>>방송학자 평가 컬럼 다양성의 확장과 실천 _방송 속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의미와 기대 텔레비전 덕분에 대화가 없어도 심심하지 않고, 인터넷이 있어서 혼자여도 외 롭지 않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문득 문득 억지스런 설정과 지루한 반복이 식상 할 때 다름 에 대한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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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방송영상 콘텐츠 EBS-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동 캠페인 예술교육, 마음과 만나는 길 >>기획의도 문화예술교육의 정의와 효과를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사례를 소 재로 함축적이고 감성적인 영상물로 제작, 시청자에게 지속적인 문화 캠페인으 로 방영하였다. 방송채널 _ EBS-TV 방송일시 _ (토) ~ (월) 총 63 회 >>캠페인 대본 #영상(자막) 성우나레이션 # 경기도 성남시 금광1동 공부방 푸른교실 # 미술인회의 <지역속의 설치미술>사업 공부방을 꾸미는 날입니다. #희고, 반듯하게 마치 마음처럼 재료는 내 안의 상상력 #내안에 잠자는 빛나는 보물들 펼치면 이렇게 커집니다. #처음으로 내 마음과 만난 날 #예술교육, 마음과 만나는 길 예술교육, 마음과 만나는 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EBS가 함께 열어갑니다. EBS 공동캠페인 58 >> 방송 영상콘텐츠 EBS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동 캠페인 59

2 >>방송학자 평가 컬럼 다양성의 확장과 실천 _방송 속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의미와 기대 텔레비전 덕분에 대화가 없어도 심심하지 않고, 인터넷이 있어서 혼자여도 외 롭지 않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문득 문득 억지스런 설정과 지루한 반복이 식상 할 때 다름 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미래형 최첨단 영상서비스임을 자처하는, 그래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잡음이 적지 않았던 DMB를 보아도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 것은 여전하다. 한 달에 만 천원이라는 거 금을 서비스 대가로 요구하는 DMB이지만, 어쩌면 그렇게도 기존 매체의 모습 을 고스란히, 염치없이 답습하는지 본전 생각이 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동일한 모습의 반복이 방송에 그치는 현상만은 아니다. 서울이든 지방이든 똑같 정윤경* 은 신문이 배달되고, 전국의 스크린은 똑같은 영화가 지배하고 있다. 서점에서 _ 순천향대학교 신방과 교수 는 규모에 관계없이 동일한 책들이 진열되어 팔려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전역이 똑같은 얼굴이 전하는 똑같은 화법의 내용을 보고, 듣고, 읽고 있는 것이다. 오죽 하면 다름을 인정하고는 살 수 없는 민족이 바로 우리였다는 말이 나돌까 싶다. 고 있다고 자부한다. 풍부한 미디어 환경 덕분에 우리가 수용하는 내용도 그만 큼 다양해졌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이러한 기대와는 거리가 먼 듯 보인다. 디지털이 의미하는 것은 미디어의 종류와 형식에 관계없이 동일한 콘텐츠나 소스를 다수의 플랫폼으로 유통시킬 수 있다는 것이며,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이는 엄청난 효율성으로 재 해석된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가 심화될수록 미디어 기업은 거대화되고,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수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성은 감소될 수밖에 없게 된다. 굳이 독과점적 미디어 기업의 폐해나 시장 실패까지 열거하지 않더라도, 수용자 들이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그것이 규모 의 경제를 필요로 하는 방송일 경우 더욱 심화된다는 사실은 가늠할 만하다 사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보아온 프로그램은 그 밥에 그 나물 식 프 로그램이 전부였다.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적었고, 미디어를 제외하고는 적절히 여가를 즐길만한 방법 찾기 어려웠던 우리는 어른이 되기까 지 시청률만 앞세우는 미디어의 콘텐츠에 노출되어왔고, 그러한 취향만을 개발 해 왔다. 그만큼 편협한 시각에 길들여진 우리가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 어야 하는지, 또한 우리 주변의 문화를 어떻게 향유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 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글로벌 개방시대, 사고의 다양성을 지향하는 실천적 미디어 필요 하나의 민족이 유사한 문화를 계승하고, 유사한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범국가적인 단합과 협력이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할수록 동일함보다는 다양성과 그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 하는 힘으로 그 사회의 발전 동력은 이전하게 된다. 사회가 진보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사고와 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태 의연한 과거의 틀을 깨고 외연을 넓혀야 하는 글로벌 시대, 또한 남과 다른 사고 로 가능성의 틈을 모색해야 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국민 대다수가 똑같은 생각 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는 획일성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별난 생각 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생각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미 디어가 필요한 것이다. 미디어의 개체수가 많아지는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이런 일이 저절로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물리적인 여건으로 볼 때, 이미 우리 사회에는 언 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미디어를 향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생 산과 소비를 동시에 담당하는 다수의 프로슈머들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됨 에 따라, 제각각의 입맛에 따라 소수를 겨냥한 독특한 콘텐츠도 점차 풍부해지 글로벌 개방 시대의 목전에서, 그리고 한류를 만들어낸 아시아의 문화수출국으 로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창조해내는 일, 또 이를 즐길 수 있는 여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장기적으로 공교육을 통해 확충되어야겠지만, 암기식 입시교육에 밀려 음악, 미술이 교과에서 사라지는 이 나라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이러 한 현실적인 장애 때문에 미디어를 통한 문화예술교육을 더욱 강조하게 되는 것 이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편재해 있는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익히고 수 용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능을 미디어가 자율적으로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 하기는 어렵다. 아직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문화적 취향이나 선호는 개발하기 어 려울 뿐만 아니라, 콘텐츠 개발에 투여된 비용을 충분히 회수하기도 어렵기 때 문이다. 수익에 대한 부담을 지고 있는 미디어는 포괄적 삶을 조망하는 콘텐츠 의 배열보다는 일부의 삶을 과장하는 콘텐츠에 주력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다원적인 문화를 공급한 만한 여력을 지니 지 못한 미디어, 사회적인 필요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시장을 보완하기 위 해 범국가적인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문화적인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수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지원제도가 정교하게 고 안되어 있다. 시장논리를 앞세우는 국가, 상업방송의 원산지인 미국조차 독창적 60 >> 방송 영상콘텐츠 EBS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동 캠페인 61

3 인 사고를 지닌 다양한 주체들이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작의 전 과정 중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이를 통해 완성된 콘텐츠는 수용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방영을 책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늘날 문화선진국 국민들이 폭넓은 문화를 이해하고 향유하게 된 것은 우연히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함께 나누는 문화의 소중함 을 일깨운 제작지원 프로그램들 국내에서도 이러한 지원제도가 모색되고, 흔치는 않지만 이따금씩 방송을 통해 서 지원제작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음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일전에 방송 을 통해 본 섬으로의 초대 는 기본 음계도 모르는 섬마을 할머니, 할아버지, 아 이들이 합창복을 입기까지의 좌충우돌을 카메라에 담아 감동을 주었다. 유명 가 수, 음악회에 길들여져 온 우리들의 눈과 귀가 그토록 어설픈 노래에 감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선했고, 함께 나누는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었다. 또한 일상 속에서 예술적 요소를 생산하고, 즐기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 캐비닛 속의 도시 이야기, 문화 이방인과 일탈자들을 예술 교육을 통해 이 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해가는 가능성을 보여준 예술 일상 다반사, 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등은 모두 고매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예술을 평 범한 일상으로 끌어내려 보통 사람을 위한 해방의 통로로, 소통의 장으로 전유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원정책의 효과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노력을 폄 하하기도 한다. 미디어가 아무리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 방영하더라도 수용 자들이 선택하지 않는다면 결국 의미 없는 행위에 그칠 수 있다는 반론이다. 다 양성을 표방한 수작들의 시청률이 저조한 데 그치고, 소외계층을 위한 영상물의 성과가 그다지 높지 않음이 우리의 현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소수나 다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은 전파의 낭비이며, 공적 자원의 손실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공익성을 지향한 콘텐츠에 대한 냉혹한 수용자들의 반응을 볼 때 소위 재미없 고, 봐주는 사람도 없는 공익적 프로그램은 이론가들이나 주장하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방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론은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식탁에 올리 지 않는 요리사의 직무태만, 또는 법적으로 정해진 쿼터를 채우기 위해 남은 재 료를 아무렇게나 버무려 식탁에 올린 무성의에 비유될 수 있다. 즉, 공익적 프로 그램에 대한 외면은 수용자들에게 오랜 기간의 취사선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에 대한 선호가 형성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 으며, 또한 여타의 프로그램에 비해 공익적 프로그램에 대해 물적, 인적 투자가 인색하였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는 국가의 문화 압축의 장( 場 ),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요망 방송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일, 독립군처럼 흩어져 있는 이 사회의 일반인 제작자들에게 제작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작업은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대다수 수용자의 취향을 선도하고 문화를 조성해가는 주체로서, 이런 콘텐츠를 담은 대중 미디어는 서서히, 그러나 파급력 있게 우리 삶의 환경과 질을 변화시 켜갈 것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인내를 지닌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미디어는 한 국가의 문화 압축의 장이며, 표상이다. 미디어를 통해 다른 생각과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 며, 이를 위한 투자와 지원이 보다 결단력 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윤경 교수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방송산업진흥센터장을 거쳐 현재는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 학과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SBS 시청자 평가위원으로 활동중이다. 62 >> 방송 영상콘텐츠 EBS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동 캠페인 63

4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 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방송채널 _ 중앙방송 Q채널 방송일시 _ (월) 밤 9시 >>기획의도 문화는 멀고, 예술은 어렵다. 생존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는 이러한 문화예술은 라면 한 봉지보다 유익하지 못하다. 하지만 여기, 문화예술의 딱딱한 껍질을 벗어던지고 불필 요한 형식과 애매한 경계를 허무는 작업들이 있다. 시골 노인들이 자신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제작하고, 소년 원생들이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한국인 남편을 따라 고국 을 떠나온 여성결혼 이민자들은 낯선 한국 땅에서 굿거리 장단에 맞춰 한국무용을 배우고,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 들이 자연스럽게 공동체 문화를 배워간다. 이처럼 낮아진 예술은 좀 더 쉽고 즐겁게 그들의 삶에 스며들고, 좀 더 활 기차게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다큐멘터리는 문화예술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온 노 인, 소년원생, 결혼이민 이주여성,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 상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회문화 예술교육 현장을 옴니버 스 밀착 다큐로 제작한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이 정책 과 현장 사이의 공감대를 넓히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 기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64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65

5 >>프로듀서 연출노트 예술, 일상다반사 _ 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고명현* _ 외주제작사 애니TV' PD 내가 처음 그 영화를 본 적이 언제였더라... 아마 중학교 때였지 싶다. 입시지 옥 이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던 천진난만한 그 때, 나는 죽은 시인 의 사회 라는 영화를 처음 보았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오로지 공부만이 미덕 인 학교 분위기 속에서 시와 음악과 연극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그들 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시와 음악과 연극이라고 해서 그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느낌 을 읊조리면 그것이 시가 되고, 음을 붙여 흥얼거리면 노래가 되며, 거기에 맞춰 몸을 흔들면 춤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온몸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그렇게 진정 한 자아를 찾아갔다. 예술이란 그런 거지, 그리고 그래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이 어렵고 멀리 있 는 것이 아니라, 일상다반사 로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면서 우리네 삶을 풍요 롭게 만드는 것이 바로 진정한 예술인 것이다. 군 삼산리다. 동네에 들어서자마자 쉴 새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등장인물과 소재 찾기에 나서 는 신지승 감독. 시나리오 작업, 배우, 스텝 등을 모두 마을사람들이 직접 해야 하 기에 매번 마을에 들어오면 이렇게 홍보작업부터 해야 하는 것이다.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그냥 뒷모습이라도 찍게요 찍지 마세요 옴니버스 하나 - 레디고~ 그들만의 시네마 천국 움직이는 영화 창작센터 창시 의 선장, 신지승 감독. 그가 거대한 트럭을 몰고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조용하던 시골마을에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농어촌을 돌아다니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창시. 이번 작업 장소는 양평 몰래 카메라 찍는 것도 아닌데,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마을 사람들에겐 모든 것 이 어색한 모양이다. 이곳 삼산리도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20여 가구가 마을 주민의 전부인 조그만 마을.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다녀보지만 다들 어디에 숨 어 계신지 좀체 모습을 뵐 수가 없다. 우여곡절 끝에 마을 사람들이 그나마 북적거린다는 장터를 찾아갔다. 붐비는 사람들을 보자 좀 전 까지만 해도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던 신지승 감독의 얼굴 에 회심의 미소가 번진다. 금새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하 는 감독. 따라해 보세요, 레디. 이게 한국말로 준비란 말이에요. 오늘 영어도 배우고 일단 머리끝에서 TV에서 많이 나오죠. 얼굴이 이정도 까지 나오죠.... 이걸 가슴장면이라고 해요. 카메라 사용법에서 연출법까지 현장에서 속성으로 이뤄지는 미디어 교육이지 만 간단한 설명에도 마을 사람들은 금세 활기를 찾는다. 열흘 동안 이뤄지는 영 화촬영에는 특별한 역할 분담이 없다. 모두가 감독이자 연기자이며 스텝인 것 이다. 처음해 보는 촬영이 잘 될 리 만무. 수십 번의 NG를 반복하고 나서야 겨 66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67

6 우 감독의 OK 사인이 나지만 마을 사람모두 신기한 경험에 촬영장엔 웃음이 떠 날 줄 모른다. 재미있는데 대부분 잊어버리잖아 웃느라고... 앞뒤가 앞으로 가는 건지 뒤로 가는 건지 모르겠어. 컷이 앞인지 레디가 잎인지 그게 자꾸 뒤 바뀌는 거야. 드디어 열흘간의 짧지만 긴 여정을 끝내고 삼산리 주민들이 만든 영화가 상영되 는 날. 천막으로 뚝딱 만들었어도 어느 극장에서도 볼 수 없는 그들만의 영화가 틀어지니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영화관인 것이다. 어떻게 영화가 만들어졌을지 호 기심 반 기대 반... 주민들의 설렘을 뒤로하고 막은 올려졌다. 어설픈 연기와 거친 화면에 박장대소가 터지고 잡담이 오고가다가도 어느새 자 신들의 이야기에 젖어드는 삼산리 사람들. 그렇게 세상에 단하나 밖에 없는 그 들만의 시네마 천국이 펼쳐진다. 영화를 만드는 여정을 통해 삼산리 사람들이 즐거워지고 변화하는 것처럼 예술은 삶 속에서 꽃 피웠을 때 더욱 아름답고 가 치 있는 것이리라. 옴니버스 둘 - 새로운 경험, 다시 만나는 나 창원에 있는 한 보호소년 전문 교육기관. 한때의 방황으로 인해 제한된 일상을 보내는 원생들의 배움터지만 건물 입구부터 교실 안 풍경은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다. 아이들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주기 위해 마련된 예 술체험 수업. 이날 책상 위엔 교과서와 연필 대신 과자가 올려졌다. 과자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만들어서 그것을 움직여서 재미있는 애니매이션을 하나 만들 거예요 반달을 만드는 건지, 과자를 먹는 건지... 수업은 뒷전, 아이들은 과자 앞에서 더 아이가 된다. 그러나 어느 유명 예술가가 구슬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자 장난기 가득했던 아이들은 사뭇 진지해지고... 잠시 후 아이들은 크기 도 다르고 색깔도 다른 과자들을 모으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고 밑그림을 그리기 도 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산호초 같은 게 누워있습니까? 이렇게 서 있지 않습니까? 그래, 그런데 과자를 세울 수 없으니 안타깝네... 이렇게는 어떨까? 그렇게도 해 봤는데 계속 움직입니다.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시기에 소년원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아이들에게 이러한 수업은 닫혀진 사고를 터주는 오아시스와 같다. 과자가 때론 꽃이 되기도 하고 때론 나무가 되기도 하고... 문화예술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잠재돼있었던 상상 력을 마음껏 쏟아낸다.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리고 그 실수를 통해 세상을 알아간다. 지금은 한순간의 방황으로 울타리 안에 있지만, 이곳에 잠시 머물다 가는 아이들에게 이 러한 문화예술 교육은 더욱 절실하다. 작품을 만들다 말고 한입 먹는 아이. 왜 그런가 했더니 알쏭달쏭 재밌는 애니메 이션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자신들이 만드는 작품을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한 컷 한 컷 담아내는데... 주인이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게 없다 보니까 집에서 가출을 해서 돌아다니다가 땅 바닥에 먹을 것이 있으니까 먹고 그게 소화가 되서 이렇게 대변이 나온 겁니다. 웃으며 얘기는 했지만 아이들의 이야기 속엔 아픔이 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 지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한 장면 한 장면 이어서 보더니 놀랍고 신기하기만한 모양이다. 어 그럴싸하네, 그럴싸해 애니메이션 수업받기 전에는 막 많이 나쁜 짓하고 마음에 안정이 안됐는데 받 고나니까 마음에 안정도 되고 재밌기도 하고 서로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참 재밌습니다. 오늘의 새로운 경험은 아이들이 아픈 기억을 치유해가고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만 나는 여행의 시작이 될 것이다. 68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69

7 옴니버스 셋 - 우리 동네 놀이터, 언덕길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단짝친구, 선희와 민영이. 이들이 학교 정규 수업이 끝 나면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듯 들리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언덕을 오 르는 바닷길이다. 언덕을 오르는 바닷길은 인천 동구 지역에 사는 청소년과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나와 가까이서 살아가는 사람들, 가까이 서 만들어진 지역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속에서 나 의 존재를 찾아가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이긴 하지만 나름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선생님이 강의 를 하는 강의실을 중심으로 언제나 영화도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컴퓨터실 도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도 있고, 공부하다 배고프면 허기를 채울 수 있 는 훌륭한 주방도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오고가며 공부도 하고 놀 기도 하고... 놀이터가 따로 없다. 부족함이 일상이 된 아이들에게 이 곳은 남다 른 공간인 것이다. 많이 소심했어요. 거의 새로 만나는 사람한테는 말도 못 걸 정도로 진짜 소심했 었어요. 그런데 언덕길 다닌 후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언덕길의 문화예술교육은 거창하지 않다. 어려울 때 함께하면서 공동체의식이 생기고 그로 인해 나와 이웃이 소통하고 나아가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가 변화 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지난번 배다리 마을 사진 수업에 이어 현장 기록을 나가는 날... 그런데 선희가 긴 장했다.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한 기자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미지 텔링 수업 에서 보았던 배다리 마을에 사는 할머니의 파편적인 이야기들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직접 현장에 확인하러 나온 아이들. 사진 속에서도 수수께끼 가득하더 니 마을에 와서도 숨박꼭질이 이어지고 할머니 만나기가 여간 쉽지 않다. 근처 구멍가게에 가서 물어봐도 오리무중. 결국 아이들은 같은 마을에 사는 구멍가게 할머니를 인터뷰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수업 중 재밌는 수업 하나는 바 로 이미지텔링이다. 이는 사진 한 장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분석하고 지역사 회의 특성을 살펴보는 것인데, 일단 우리가 찍은 사진 중에 한 장인데 이 사진 한 장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져 있어요. 예를 들어 뭐가 있을까? 이웃이다. 여기가 아파트에요? / 아니요 주택이요. 2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고 아주 오래돼 보이고 언덕길 아이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동네이지만 막상 무언가를 찾아보려고 하니 사진은 금새 수수께기 투성이로 변한다. 여기서 오래 사셨을 텐데. 한 몇 년쯤 이곳에 들어오셨어요? 한 40년 쯤 됐지 그때 이곳에 오셨을 때 이곳은 어떤 곳이었어요? 여기는 굉장히 복잡하고 길도 작고 양쪽에 차들이 그냥 지금 은 깨끗하게 정돈됐지 긴장했던 것과는 달리 차분하게 인터뷰를 마친 선희. 사진 속 배다리 할머니 집 앞에서 갑자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 작했다.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사진 속 주 인공을 만난 것이다. 다짜고짜 마이크를 들이대는 아이들. 지 금껏 내가 사는 동네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던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은 사뭇 새롭다. 언덕길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선희네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들어서자마자 아 이들은 냉장고부터 뒤지기 시작한다. 이 지역의 여느 아이들처럼 선희는 아버지 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가 늘 바쁜 관계로 선희네 냉장고는 오늘도 텅 비어 있다. 그래서 오늘도 여지없이 친구들 저녁 대접은, 라면이다. 김치라도 있겠거니 했건만 밥상위엔 진짜 라면 뿐이다. 반찬 투정은 웬 말, 졸아든 국물 타 령도 뒤로하고 아이들은 맛있게 라면 삼매경에 빠진다. 방안에 구석구석 엄마의 부재가 느껴지지만 그런 소리가 듣기 싫어 학교에서 뭐 든지 열심히 하고 활발하게 지낸다는 선희.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좋은 선희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저번에 (할머니께서)물을 주시는 장면을 어쩌다가 찍었거든요. 그런데 식물을 키우시는 이유라도 있으세요? 내 취미거든. 말동무할 친구가 없으니까 친구가 없고 나 혼자 있으니까 이런 거 얘들한테 취미붙이면서 사는 거야 말 못하는 화초라도 곱게 피어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주었으면... 아이들은 그 렇게 수업을 통해 동네를 이해하고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 풋이 알아가는 중이다. 70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71

8 옴니버스 넷 - 낯선 땅, 그녀들이 사는 법 아직 단풍도 지지 않았는데 그녀가 처음 한국 땅에 왔을 때처럼 오늘도 눈이 내 린다. 한 대학 무용실. 일주일에 한번씩 한국 무용수업이 있을 때마다 빼먹지 않 는다는 그녀의 이름은 김타. 김채연이란 한국이름을 가진 3년차 주부이다. 이곳에서는 김타처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여성 결혼 이민자들이 낯선 땅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민속 무용을 배우는 것이 다. 우리 민속 가락에 춤을 추고 장단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한국 문화를 느끼 게 되는 것. 한국 사람들 앞에서 무대위에 올라가서 의상입고 공연하는 건데요. 할 수 있겠어요? / 네 단지 배우고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익혔던 것을 공연에 올리기도 하 는데... 그 뿐 아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수다도 떨 고 어려움도 나누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준다는 것, 그러한 공감대 형성은 낯 선 한국 생활의 그녀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아는 사람 아무도 없고 친구도 없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 어요 처음에는 한국말 잘 몰랐는데 신랑이 많이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가르쳐 줘도 잘 못 알아들어서 혼났어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속상해서 막 울었어요 고향에 그리운 것을 두고 남편만을 믿고 따라온 이곳, 한국. 처음에는 이방인으 로서 위축되었었지만 자상한 남편과 사랑하는 딸과 함께 채연씨는 이제한국주 부로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거름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무용이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머리가 아파요. 나가면 속이 시원하고 많이 배워요. 친 구도 있고 그래서 안 외로웠어요. 무용 외에도 다른 것들도 배울 수 있어서 좋 아요 낯선 곳에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 크지 않다. 한국무용을 배우고 요리수 업 듣고 한글을 깨우치는 일상 속 작은 문화의 소통. 이러한 것들이 그녀들에겐 더 없이 큰 힘이 되는 것이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그녀들은 우리 것을 조금이라도 더 알기위해 수업이 있 는 날이면 잊지 않고 무용실을 찾는다. 오늘은 우리의 민속춤인 소고춤을 배우는 날. 낯선 소고를 들고 장단을 맞추기란 여간 힘들지 않은데... 마음처럼 몸이 잘 따라주지 않지만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선생님의 손길이 고맙기만 하다. 무용 수업을 들은 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그녀들에겐 낯설기만 했던 수 업이 이젠 제법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나기 시작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욕심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한국을 더 알고 싶다는 그녀들의 작은 바람이 아닐까. 한발 한발 디딤을 하는 그녀들의 발걸음이 힘차기만 하다. 이제는 제가 한국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외국사람 아니고 조금 더 한국 에 애착이 가요. 옛날에는 한국 춤 하면 잘 못했는데... 지금은 한국사람 다 됐네 그래요. 당당한 한국 주부로서 살아가는 것... 그녀들의 소박한 바램들이 일상 속에서 꽃 피울 수 있기를 바래본다. 3주 남짓 한 기간동안 4개의 에피소드를 숨 가쁘게 촬영했다. 양평군 삼산리 할 머니 할아버지, 창원 소년원 친구들, 인천 언덕길의 선희와 민영이, 혜란이, 그리 고 석관동의 채연씨.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는 분명히 보았다. 지금 그들은 일상 속 예술을 통해 삶을 느끼고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소외 된 것은 그들이 아니라 예술을 삶 속에 녹여내지 못하는 우리들이라는 것을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73

9 >>취재원 VOICE 과자로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만들까? 김도연* _만화 애니메이션 강사 바램과 기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소년원생을 대상으로 만화애니메이션 교육 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제일 많이 고민된 것은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소년원생들의 닫혀 진 마음의 문을 어떻게 열 것인가? 와 내가 이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조심스 러운 나의 마음과,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고 싶다는 바람과 기대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장 점을 활용해, 떨리지만 조심스레 의령 용덕관광정보고에서 만화애니메이션 강 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화애니메이션으로 수업해 볼까요? 강의는 애니메이션의 기본원리(과학)에서부터, 이야기(문학) 표현, 시각적(미 술) 표현, 움직임(무용) 표현, 소리(음악) 표현, 디지털(멀티미디어) 표현 등 다 양한 장르의 결합체인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자유로운 표현 속에서 소통을 이끌어 내고 상상력을 통한 창의력 향상, 더불어 원생들의 삶의 질을 높 이고자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목표를 가지고 진행 되었습니다. 만화애니메이션 첫 수업 시간! 원생들에게 친밀감을 가지고 다가가려는 나에게 다른 강사들처럼 금방 또 갈 꺼잖습니까! 라는 말을 툭 내 뱉으며 곁을 주지 않으려는 아이를 보면서 섭섭함 보다는 원생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지속적인 관심 과 사랑 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가장 받고 싶은 경품이 편지지 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 아이들도 세상과의 소통 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 습니다. 매 순간 "이렇게 하면 됩니까?" 라는 질문을 통해 지시 받고 허락을 받 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이 부족한 이 아이들이 작은 것에서 부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능한 자아존중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일반학교 학생들을 대하듯 편견 없이 바라보고자 했던 마음 은, 생기 없는 일관된 무표정한 얼굴, 무뚝뚝함, 의욕상실, 알 수 없는 감정기복 에 따른 행동 등 다양한 성향의 원생들을 대하면서 일반학교에서의 만화애니메 이션강의의 수업진행과는 또 다른 차원의 고민을 던져주었고 이로 인해 조금씩 흔들리고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때 접하게 된 미술심리전 문가의 자문은 이 아이들이, 똑같은 일반아이들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편 견을 가지지 말되 그 아이들의 현시점의 특성을 바로 보아 줄 것. 차이를 이해할 것. 그들의 복잡한 내면 심리와 성향을 깊이 이해하고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문제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원생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마음의 여유와 받아들이는 포용력으로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그 덕분이었을까요.. 노력의 결과, 조금은 더 친숙한 관계로 아이들에게 다가 설 수 있었고 좀 더 적극적인 애니메이션 수업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과자로 애니메이션 만들기 수업내용 중, 아이들의 자발적인 창작 욕구와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 었던 과자로 애니메이션 만들기 수업은 한정된 공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생활 을 하는 원생들에게 자유로운 표현의 즐거움과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했던 수 업이었습니다. 과자 라는 매력적인 재료를 사용하므로 해서 그림에 대한 부담감과 표현에 대 한 두려움을 최대한 줄여 주고 도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어 주어 애니메이션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인 표현 욕구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 습니다. 과자의 다양한 형태와 크기, 질감과 색깔과 성질 등을 관찰하면서 먹어 도 보고 무리지어 모았다가 뿌려보기도 하고 부셔 보기도 하면서 연상되는 다양 한 형태들을 만들었다가 다시 변형시켜 다양한 움직임을 주기도 하는 등 흥미로 운 재료 탐색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발상 표현에 자극제 역할로 구슬을 소재로 만들어진 기발한 애니메 이션 작품을 통해 시야를 넓혀 주고 닫혀 진 사고를 열어주었습니다. 과자가 때 74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75

10 로는 꽃이 되고 때로는 나무가 되는 등 다양한 자신들의 발상이 애니메이션으 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면서 스스로도 신기해 했고 내가 만들었다는 만족 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원생들의 표정과 적극적인 참여 태도에서 느 낄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잠재되어 있는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일깨워 주었을 뿐만 아 니라 애니메이션은 특정 도구를 가지고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작업 이 아니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작은 소재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쉽고 재밌게 애니 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셈이지요.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가능하다 고 생각한 애니메이션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애니메이션 제작과 정에서 팀을 만들어 소속감을 심어주기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 마음이 전해졌던 것인지 서로 작품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원생들 간에 자연스럽 게 친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친구의 얼굴에 서순간순간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취재원 VOICE 이세라 _ 여성결혼이민자 한국무용강사, 선화예술고등학교 강사 몸짓 과 장단 으로 낯선 한국 과 친해지기 문화교육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함께 살아가야 하 는 다문화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필 수적인 문화적 해석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이는 삶 의 양식, 즉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가치관, 관습, 의식, 태도 등의 차이를 문화적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보 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있어 무용교육은 낯선 환경에서의 외로움, 문화적 충격, 주변의 몰이해와 편 견 등으로 인한 심리적 정서적 고통을 움직임을 통 하여 표현하고 서로 소통함으로서,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데 목적을 둔 문화예술교육의 한 내용과 방법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로운 바램과 기대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만화 애니메이션 수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일회성으로 끝나는 문화예술교육이라면, 삶 의 질을 높여내기엔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소년원 특성에 맞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프로그램 개발 이 심도 있게 연구되어진다면 초기에 아이들에게 당황했던 나의 시행착오가 다 음해, 또 그 다음해의 소년원 문화예술교육에서는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기대 와 함께 보다 많은 소년원생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세상과의 거리를 좁혀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끝으로, 움직임이 없는 사물이나 그림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련의 애니메이션 작업 과정에서 처럼 원생들도 그늘진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희망과 자신감이란 이름으로 스스로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되 길 바라면서 소년원에서의 만화애니메이션 수업에 용기와 도움을 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문화적 다름을 차별 이 아닌 차이 로 이끈 소중한 시간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무용교육은 그들이 모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타 문화를 받아들이는 문화향유능력을 기르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한국문 화의 이해는 물론, 자신들의 모국 문화를 남편 및 가족 등 주변 이웃들에게 바르 게 알릴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가 가능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이러한 문화 이해 능력이 여성결혼이민자 그들에게 뿐만 아니라, 주변이웃이나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문화적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매개자 역할을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경험하게 되는 문화적 충격을 완화하여 심리적, 정서적 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한다. 한국사회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써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무용을 통하여 개인의 잠재 력 발현의 기회를 부여 한다. 외국인을 가족으로 맞은 가족 구성원들의 타 문화이해력 향상에 매개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김도연씨는 2006년 가을부터 겨울 사이 경남 창원시 소재 소년원의 원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 동안 만화 애니메이션을 가르쳤다. 가족과 학교, 사회와의 불화로 어린 나이에 아픔과 상처 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평범한 여늬 아이들과 다름없이 잠재된 예술적 영감과 상상력이 숨쉬고 있음을 발견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무용을 통해 친밀감과 소통능력을 증진시키고, 문화 이해력을 길러 관계성과 공동체의식 을 향상시킨다. 무용을 통한 서로간의 결속력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창의적인 적응력 개발을 위한 긍정적 인 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한국 사회에서의 삶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한국사회 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 무용교육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주체적으로 연대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76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77

11 여성결혼이민자대상 무용교육의 내용은 타인, 사회와 적합한 관계 형성을 위한 자아존중감 측면(몸과 마음열기, 관계성, 무용소통)과 문화의 이해 측면(민족정 체성, 민속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으로는 민요 기본, 소고춤, 민속놀이 춤이며 마지막 수업에는 공연을 통하 여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삶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6차시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그 안에 3작품을 외운다는 것은 다소 무리였 지만 공연 역시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다. 우리 춤은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춤에 대한 맛을 느끼며 그 흐름에 맞게 알 고 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첫 수업은 디딤, 겹디딤, 뜀디딤, 맴디딤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소고를 통하여 우리 의 장단과 신명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민속놀이 춤을 통해 우리나라의 놀이 문화와 공동체적 사회를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 취재원 'VOICE' 김채연* _ 여성결혼 이민자, 베트남출신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몸과 마음을 열다 1차시부터 16차시를 진행하면서 발 디딤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마 지막 공연에서는 관객들을 향해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를 가지며 춤을 추었 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공연 때의 그 긴장감과 황홀함도 그렇지만 하루하루 빠지지 않고 수업에 성실히 임하며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을 하면서 열의를 보여주었을 때이다. 그래선지 수업을 진행하면서 몸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우리 춤에 대한 이해와 자국의 춤을 비교하며 다른 점과 같은 점을 나 누기도 하였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남편 분들께서 아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아름답게 생각 되었던 적이 집에 와서 한국무용을 연습할 때라고 전해 들었을 때이다. 언어소통이 잘 되지 않아 수업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함께 춤을 추면서 그 안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여성 결혼 이민자분들에게 무용을 무엇으로 어떻게 전달할 것이며, 또 우 리의 춤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전달할 수 있도록 그 목적성을 항상 인식하면서 이해하고 노력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고, 국 적이 다르고 혈연의 뿌리가 달라도 우리 모두가 하나의 문화인 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 춤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게 되었다는 여성결혼이민자 분들께 진 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처음에 무용을 배우면서 몸이 제대로 적응을 못했는데 많이 연습을 하다보니 무 용이 재미있고 한국전통무용도 배우고 외국 친구들이랑 같이 무용을 하니까 너 무 좋았어요. 그리고 대학교에서 끝나고 집에 와서 애기랑 학교에서 배운 것을 연 습하는데 집에서는 조금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선생님이 부족한 것을 많이 알려 주셔서 힘들지 않았어요. 남편도 긍정적으로 봐주어서 정말 고마웠어요. - 프로그램 참가자 김채연 *이 글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김 타(베트남 이름, 28살)씨가 한국 무용 수업에 참가했던 소감 을 구술한 것을 남편인 송득회씨가 받아 적은 것이다. 김채연은 김 타씨의 한국이름이다. 현재 부부는 슬하에 아들 하나를 낳아 소박하게 살고있다. 78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79

12 >> 프로그램 의미 및 평가 Q채널특집 예술, 일상다반사-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소 외계층을 선정, 그들 속으로 파고든 문화예술교육의 생생한 현장 사례들을 밀착소개한 다큐멘터리였다. 노인들의 영화 만들기, 소년원생들의 애니메이션 제작체험,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무용 배우기,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지역공동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중심 소재로 다룸으로 써 시청자로 하여금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에 매몰되어 있는 이들에게 문화예술이 현실 과 유리된 무의미한 활동이 아니라 삶의 자세와 방식을 발전적으로 재조율하는데 긍정 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깨닫게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문화예술을 처음 접하는 소외계층의 생각과 목소리, 매개자들과의 소통이 중심 내 용으로 구성됨으로써 생생한 정책현장이 입체적으로 소개되었고,향후 유사한 현장 활동 에 도움이 되는 교육 자료적인 가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할수 있겠다. 프로그램은 본방송 이 나간 후 재차 방송이 편성됨으로써 단기간에 집중 노출의 효과도 거두었다. 80 >> 방송 영상콘텐츠 Q채널 특집다큐 <예술 일상다반사_소외를 넘어 소통으로> 81

13 >> 방송 영상콘텐츠 KBS 크리스마스 특집 >>기획의도 섬으로의 초대 방송채널 _ KBS 1TV 방송일시 _ 저녁6시 문화는 삶을 반영하며 삶의 현장에 뿌리를 내릴 때 가장 커 다란 무지개를 만든다. 그동안 TV와 기업의 문화 혜택이 찾아가서 보여주기식의 문화 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어 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문화행 동 을 독려하는 메신저가 되어야할 때다 크리스마스 특집- 섬으로의 초대 는 전남 관사도 라는 작은 섬마을을 찾아가 소외지역 어린이들과 주민들 과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 그들이 직접 만든 문화적 결과 물 크리스마스 촛불음악회 를 TV라는 무대에 펼쳐 보이는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신개념의 문화 솔루션이다. 섬 마을 어린이들은 새로운 문화경험을 통해 희망과 꿈을 키 우고 주민들은 난생 처음 음악회를 준비하며 문화의 주체 로 우뚝 선다. 82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83

14 >>프로듀서 연출노트 KBS 크리스마스 특집 <섬으로의 초대> 연출노트 가수 겸 작곡가 예민씨를 처음 만난 건 2004년 봄 이었다. 일산의 작은 까페에서 처음 만나 무려 4시 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로 기억되는 그는 음악생 활 20년의 중견가수다. 그런데 예민씨는 2001년 자신이 가수인지도 모르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 해 특별한 음악회를 계획한다. 작은 섬, 인적이 드 문 산골오지의 외진 분교만을 찾아다니며 여는 국 내 최초의 음악회였다. 어린 꽃나무들과의 즐거 운 대화 라는 이름 아래 2001년 9월 20일 강원도 영월군 연곡분교에서 막을 올린 <분교음악회>에 서 그는 아프리카, 안데스, 티베트 등 세계의 민속 악기를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인형극, 마술, 마임 등의 특별공연을 보여줬다. 2004년 그 해 여름, 예민의 분교 음악회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찾아왔다. 강원도 고성 분교 에서 열린 분교 음악회는 여느 음악회와는 무척 달랐다. 음악회는 아이들과 예민이 이름표를 나눠 달고, 예민이 준비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한다. 이창수 PD_ 판미디어홀딩스 그리고 어린이들과 즉흥으로 핸드벨 연주를 하고 지구촌 여러 곳에서 공수해온 세계 민속 악기를 소개하고 아이들과 함께 자유로운 합주를 한다. 아이들은 관객의 모습으로 음악회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음악 행위 의 주체자로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들을 체험하고 있었다. 예민의 분교음악회가 보여준 문화나눔 의 감동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예민의 노래 소리가 어우러진 분교음악회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즐기고 있었다. 예민의 말 한마디 한 마디를 마치 흡수라도 하듯 받아들이고 있었다. 때로는 음악이 머물고 싶어 하는 장소가 있다 라고 말한 예민의 말이 귓가에 맴 돌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문화 나눔이라는 말을 떠 올리게 해 주었다. 예민을 다시 만난 건 그 해 가을의 끝 무렵이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과 함께 맞고 싶어요... 그래서 기획한 게 있는데 분 교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촛불 음악회를 해보려구요... 그 말이 채 끝나기 전 머릿 속엔 이미 프로그램이 그려지고 있었다. 그날 곧바로 기획 작업에 들어가 불과 일주일만에 KBS <크리스마스 특집- 그림속의 크리스 마스>가 특별 편성되었다.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닿아 하는 일이라 그런지 방송 국의 높은 장벽도 단번에 뛰어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는 예민씨의 열정이 빛났기 때문이었다.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전교생이라야 16명뿐인 도전분교 아이들과 예민씨가 준 비한 크리스마스 촛불 음악회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난생 처음 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분교 아이들에게 열흘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아 보였다.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해보는 것이 처음인 아이들...음정, 박자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어 이러다간 음악회가 무산될 거라는 불안감이 쌓여갈 즈음 아이들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학교에 무심하던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마을 사람들도 점차 음악회에 관심을 보이며 학교를 찾는 걸음이 부쩍 늘었다. 우여곡절, 좌충우돌의 열흘이 지나고 음악회가 열리던 날! 무대가 만들어진 분교 교실에는 전교생의 부모님들이 빼곡이 모여 앉았다. 음악회를 흔쾌히 허락하고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교장님도 이렇 게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에 모인 건 처음이라고 감격해 했다. 음악수업 한 번 제대로 받았본적 없는 16명 분교 아이들로 구성된 미니 합창단. 열흘동안의 힘들고 지친 시간을 지나온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조용한 산골 마을 에 울려퍼졌다. 16명 아이들도, 예민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울고 있었다. 감동 의 눈물이었다. 세상 곳곳의 화려하고 멋진 음악회에 비해 낡은 교단을 개조하여 만든 산골 분교 음악회는 비록 작고 초라하지만 지난 열흘 동안 예민과 아이들이 준비한 음악회 는 공연장에 모인 산골 마을 사람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대였다. 방송은 성공적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화려한 연예오락 프로그램들의 틈바구 니에서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니...그러나 무엇보 다 예술과 문화가 갖는 보이지 않는 힘을 느끼게 한 계기였다. 소외되고 낙후된 환경에서 문화의 소외 계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직접 참여하고 어우러지 는 문화 나눔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아닐까. 보다 진화한 문화나눔, 관사도 섬마을 음악회 방송 이후 문화 나눔에 대해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러나 대도시 중심의 고급스러움과 진학 위주의 예능 교육의 틀에 묶여있는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 문 화 솔루션 프로그램을 기획해 놓고 협찬사를 찾아 여기 저기 발품 파는 것이 지 칠 때 만난 곳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었다. 길지않은 기간동안 펼쳐온 활 84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85

15 동상을 전해 듣고서야 비로소 프로그램이 주인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제작지원으로 KBS 크리스마스특집 <섬으로의 초 대>가 편성되어 6개월 넘게 예민씨와 기획해 온 문화 나눔 2탄을 시작할 수 있 었다. 섬으로의 초대는 분교 음악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섬 마을 전체 주민이 문 화 예술의 주체로 참가하는 것으로 기획 되었다. 서해와 남해의 섬 중에서 주민 50여명 내외로 주민들의 절대 다수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열의를 가진 섬 마을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최종 선정된 마을이 전남 진도의 작은 섬 관사도였다. 관작리와 관사도리 두 개 마을로 이뤄진 관사도의 전체 주민은 50여명. 진도 팽목항에서 뱃길로 한 시간, 주민 대다수가 평균 연령 70세 이상의 노인이 었고 전교생이 7명인 관사 분교가 있어 프로그램의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었다. 우선 그 곳을 사전 답사겸해서 분교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새벽 2시 서울을 출발해 6시간 만에 도착한 진도 팽목항. 그곳에서 다시 여객선 을 타고 한 시간 여 만에 관사도에 도착했다. 일곱명의 관사 분교 아이들과 두 분 의 선생님(부부 교사), 그리고 관사도 교회 목사 내외분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예민의 150번째 분교 음악회였던 관사 분교 음악회는 성공적이었다. 답사 한 달 후 13일간의 섬마을 음악회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섬마을 음악회의 전 체 기획은 예민과 예작 공간 가족들이 맡아 한 달간 정성껏 준비했다. 예민과 촬영팀이 섬마을에 도착한 건 2006년 12월 1일. 음악회는 12월 12일 5시에 열기로 하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7명의 분교 아이 들과 주민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2부 혼성 합창과 핸드벨 연주, 뒷마을 관작리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성극팀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였다. 연습 첫째날 합창단과의 첫 만남. 섬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만들어진 섬마을 합창단엔 분교아이들 일곱명과 일흔 이 넘은 할머니 두 분, 그리고 관사도 교회 집사님 내외. 그러나 악보를 받아 든 합창단의 표정은 약속이나 한듯 난감함 그 자체였다. 음악교육을 받아본 기억은 고사하고 악보를 처음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7명의 아이들은 예민과 제작팀을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음정 불안한 원준이, 음 정, 박자 무시하는 진실이, 지연이는 자타가 인정하는 고음 불가! 정체 불명의 음 정을 자랑하는 유진이... 관사분교 최고 몸짱 모세는 노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 지고 그나마 3학년 현웅이와 음정 박자가 가장 안정적인 천호가 유일한 희망이 었다. 아이들이 각자 제멋대로 음을 내는 최악의 상황. 합창단의 멀고 험난한 여 정을 예고하듯 마을 앞바다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86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87 연습 둘째날 관작리 주민들의 성탄극 연습은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성극 연출은 관사도 교회 김요셉 목사님 내외가 맡기로 하였다. 성극에 출연할 배역을 정하는 날 평균 연령이 일흔 살이 넘는 노인 분들이라 걱정이 앞선다. 사 실 글을 읽을 수 있는 분도 몇 분 되지 않아 대사읽기 조차 불가능한 상황. 그러 나 이분들에겐 평생에 한번 찾아온 기회, 어쩌면 황혼의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마을 회관에 한바탕 웃음이 지나고 어렵게 배역이 결정 되었다. 대 사가 많은 흥부 역엔 대본 읽기가 가능한 송인호 할아버지, 흥부 아내역엔 하포 심 할머니, 박송례 할머니께선 놀부배역에, 마귀 역엔 박명례 할머니, 해설은 관 작리 이장님께서 맡기로 했다. 그날 밤 분교 선생님 내외를 합창단에 긴급 수혈하여 교회에 모인 관사도 합창 단, 알토로 나지막히 시작된 노래가 어느새 소프라노가 되어버린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뒷줄의 어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모두가 웃음을 참느라노 래가 되질 않는다. 노래 절반, 웃음 절반이니 연습이 제대로 되질 않는다. 노래 가 조금만 길어지면 이번엔 호흡이 문제. 벌써 이틀째 음정,박자, 호흡까지 골고 루 맞지 않는 관사도 합창단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었다. 더구나 진도에 도착 한 반주자가 이틀째 배가 뜨지 않아 발이 묶여 있었다. 다행히 조도까지 들어왔 다는 연락이 와 위험을 무릅쓰고 목사님 선교선을 이용, 조도에 나가 어렵게 반 주자를 섬으로 데려왔다. 성악을 전공한 김지은 선생님은 선뜻 피아노 반주를 맡아주셨다. 반주 선생님의 등장에 합창단 분위기가 금방 달라졌다. 지금까지 입을 떼지 않던 할머니 두 분 이 조심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연습 사흘째 성극은 벌써 3일째 연습중이지만 도통 진전이 없다. 그 사이 15분 분량의 대본 은 이미 절반 이상 줄었다. 평균 연령 75세인 성극팀에게 가장 큰 숙제는 대사 외우기! 대부분 글을 읽지 못하시기 때문에 성극의 모든 대사는 외워서 해야 하 는데 불러주는 대사까지 헷갈리니 갈수록 태산이다. 같은 대목을 놓고 몇 시간 씩 씨름을 해야 했다. 음악회에서 분교 아이들과 선생님은 핸드벨의 일종인 톤 차임 연주를 공연키로 했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어야 자신의 박자를 놓치지 않는 톤 차임 연주는 그 야말로 팀의 호흡이 중요하다. 예민씨가 기본적인 연주법을 가르치고 연습은 선 생님 두 분이 맡기로 했다. 부부 교사로서 관사분교에 재직해 온 두 분 선생님은 2007년 신학기에는 관사 도를 떠난단다. 부족한 것 투성이인 외딴 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해주 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았는데 섬을 떠나기전에 아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 라는 생각에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해 주셨다.

16 연습 닷새째 섬에 들어온지 5일째, 예민은 음치교실을 마련했다. 음치, 박치가 대부분인 아 이들을 위한 특별 과외시간이었던 셈이다. 여전히 음을 찾아가는데 자신이 없는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어쩌면 자신감이 아닐까. 예민은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소 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 했다. 음정 박자 모두 무시하는 섬마을 합창단. 때론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피곤해서 짜증도 나지만 관사도 사람들은 조금씩 변화되고 있었다 연습 여드레째 날 그렇게 꿈같은 섬마을의 시간이 흘러 연습 8일째. 성극팀이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낮에는 힘든 일을 하고 밤에 모여 연습하다 보니 전날 외운 대사를 다음날이면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 복되었다. 거기에 순서마저 자꾸 잊어버리시니 연출을 맡은 목사님 내외의 입 이 바짝 마를 수 밖에. 하지만 누구하나 짜증내는 사람 없이 열심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에 참가했 다. 아니 그들은 이미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었다. 문화 예술에 관한한 가장 낙후 되고 소외된 지역의 주민들이지만 그 열정 만큼 은 대도시 유명 극단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제작팀 숙소였던 보건지소와 예민 씨의 숙소였던 분교 관사를 오가며 밤늦도록 많은 대책을 논하곤 했다. 섬 마 을 주민들의 열정을 보며 내린 결론은 이들에겐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 을 뿐이라는 것이다. 공연 당일 공연 당일은 섬마을 생활기간 동안 제일 맑고 따뜻한 날이었다. 아침배로 공연을 위해 멀리 대구에서부터 연주자들이 도착했다. 피아노와 하프, 그리고 목관 4중주가 음악회 연주를 맡 아 주었다. 소원을 들어주는 자원봉사자 몰래 산타와 함께 지난밤 군포집을 출발해서 6시간 만에 진도에 도착한 임춘희씨와 아이들도 음 악회 초대손님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조도의 행정선을 타고 꿈속에서 보았던 고향집 섬마 을에 도착했다. 남자아이들은 연미복으로 여자아이들은 예쁜 드레스로 멋지게 차려 입은 섬마 을 합창단원 원준이의 인사말로 섬마을의 작은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7명의 아 이들과 할머니 두 분, 아이들의 엄마아빠 그리고 선생님, 세상에 하나뿐인 섬마 을 합창단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음... 세상의 어떤 훌륭한 합창단의 지휘자보다 행복해 보이는 예민씨. 일곱명의 작은 천사들이 노래 합니다. 나이를 잊어버린 할머니 두 분도무대위 에서 활짝 웃고 계십니다 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는 세상의 하나뿐인 섬마을 합 창단오늘밤 크리스마스 음악회의 주인공은 바로 이들 입니다 (방송 내용 중에서) 제작팀은 어느새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자들이 아닌 음악회의 스탭으로 뛰고 있 었다. 합창연습을 시작한 이후 아이들은 무척 부지런해졌다. 혼자 알아서 모든 준비를 척척 다하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입에서 노래소리가 끊이지않았다. 원 준이 엄마가 쑥을 캐면서 노래연습을 하고 쑥밭 한쪽에선 성극팀의 흥부네 가 족의 연습이 한창. 쑥캐기는 뒷전이 되고 쑥밭은 성극 연습장이 되버리는게 다 반사였다. 예민의 음치 교실에서 남모르게 많은 연습을 했던 지연이 할머니와 현웅이 할머 니도 점차 박자를 맞춰가며 노래를 부르시기 시작했다. 음치교실을 탈출한 알토 파트의 지연이, 유진이, 진실이에게선 여유가 느껴졌다. 공연 하루 전 공연 하루 전날, 공연장인 교회가 몇 년만에 단장을 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초대 손님을 위해서 작고 예쁜 무대도 꾸며졌다. 공연을 하루 앞두고 방송국에서 성 극팀 의상과 소품이 도착 했다. 일흔 넘은 할머니들은 아이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의상과 소품을 갖춘 성극팀의 최종 연습!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하니 실감 이 나시는지 대사 하나 틀리지 않았다. 뒷마을 어르신들이 준비한 성극 흥부와 놀부의 크리스마스 도 막이 올랐다. 능 청스런 어르신들의 연기에 관객들은 시종 웃음바다. 관객들과 함께 웃을 수 있 는 것만으로도 성극 무대는 대성공이 아닐까... 천사할머니의 멋들어진 진도아리랑으로 성극의 막이 내렸다. 5분 분량의 성극 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무려 13일간 하루도 쉼 없이 연습해온 할머니 할아버지 들은 이미 멋진 배우들이었다. 일곱명의 아이들과 섬마을 사람들이 펼쳐낸 섬마을 작은 음악회... 그들의 노랫소리와 나이를 잊은 몸짓들이 모여 파도를 넘어 방송전파를 타고 세 상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과 평화를 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가 있어 가 능했다. 그러나 이 땅에는 관사도처럼 아직도 수없이 많은 문화예술 소외 지역 주민들이 있다. 그들 역시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어 한다. 단지 그들에겐 기회가 없을 뿐. 문화 나눔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88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89

17 >>현장인터뷰 관사도 크리스마스 촛불음악회 기획자 예민씨 인터뷰 문화나눔, 그 아름답고 진실한 여정 한강변에 위치한 예민씨의 오피스텔 작업실을 찾은 건 3월 중순이었다. 아에이 오우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같은 순수와 서정성 짙은 노래로 독특한 음악세 계를 펼쳐온 싱어송 라이터로 경력 18년차 가수인 그는 지난해 겨울, 관사도 크 리스마스 촛불 음악회를 기획하고 추진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피아노가 거실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작업실은 때마침 쏟아져 들어온 봄 햇살로 눈이 부셨다. 맑은 수채화처럼 정갈한 작업실 풍경은 자연과 동심이 담긴 그의 노랫말을 닮은듯 했다. 요즘 그는 오랜만에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어떤 앨범을 준비중이신가요? 7년만의 앨범인데요.. 명색이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너무 게을렀지 요? (웃음)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민요 쪽이에요.. 민요라고 하니까 한국전통의 민요를 떠올리실 분도 계실텐데 그저 현란하지 않고, 단순하고, 꾸밈없고, 누구 나 다가갈 수 있는 노래가 저는 민요라고 생각해요. 그런 단순한 음악 을 만들기 위해서 하루에 한 호흡으로 만든 곡만을 골랐지요. 처음과 끝이 같은 것이랄까 요...짜깁기 없는 곡이어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다른 활동 으로 너무 바쁘셔서 본업을 챙길 시간이 없 으셨던 게 아닌가요? 그러게요.(웃음) 그런데... 다른 활동 이란 것도 결국은 제가 해온 음악 작업과 연결돼 있는 것이니 오히려 지난 시간들이 없었다면 이번 앨범도 나올 수 없었 을 꺼라는 생각을 하지요. -지난 연말, 관사도 크리스마스 촛불 음악회는 어떤 음악회였나요? 여든을 넘은 할머니들과 손주뻘 되는 어린이들이 함께 한 무대였어요. 지나온 일생을 정리하는 노인 세대와 미래를 꿈꾸며 자라나는 어린세대가 세대의 간극 을 뛰어넘어 하나가 됐던 무대였지요. 그건 살아오면서 제가 항상 관심을 갖는 주제이기도 했어요. 옛 것 과 먼 미래 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서로 통할 수 있 는가...하는 거지요. 인터뷰진행 조혜경 예민이라는 이름은 가수보다는 분교음악 회와 동격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전국에 흩어져 있 는 시골분교 122곳을 찾아다니며 1800여 명의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분교음 악회 를 열어왔다. 문화나눔 이라는 단어 가 생소했던 시절, 그와 그의 지인들이 함 께 해온 분교음악회는 문화소외지역 주민 들과의 성공적인 소통사례로 손꼽힌다. 길 이 없는 곳에 그가 걸음으로써 길이 만들어 졌다. 관사도 크리스마스 촛불음악회를 있 게 한 예민의 분교음악회 는 어떻게 탄생 했는지 그 뿌리가 궁금했다. -분교음악회는 처음 어떻게 탄생하게 된 90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91 건가요?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다가 93년에 유학 을 떠났어요.(미국 코니쉬예술종합대 작곡 과) 거기서 프로그레시브한 음악부터 고전 음악까지 공부를 했지요. 제가 관심을 가진 분야는 고전음악 쪽이었어요. 자연스럽게 고전음악의 뿌리를 찾아보고 싶어졌죠. 어 느 순간 깨닫게 사실은, 고전음악을 포함해 서 지구상의 모든 음악은 인간의 삶 속에 서 탄생한 자연스런 산물이라는 거였어요...저한테는 그 깨달음이 무척 컸어요. 나 와 음악, 우리 와 음악 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게 된 계기 였지요. 그동안 제가 해온 음악을 돌아보게 됐고 과연 음악은 행복해 할까? 근 본적인 물음이 밀려왔죠.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작업이 바로 분교음 악회 였어요. 처음 찾아간 곳이 강원도 영월에 있는 연곡분교라는 곳이었는데 전교생이 다섯명 뿐이었죠. 그런데 그 아이들과 노래를 함께 부르는데 처음으로 아~! 내 음악이 여기서 행복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아오면서 처 음 느낀 전혀 새로운 차원의 감동이었어요. -예민의 분교음악회는 기존의 음악회와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 많이 달랐기 때 문에 화제가 됐었죠. 음악회라고 하는데 무대는 없고, 가수와 청중이 따로 구별 되지 않는 것 등등...기존에 그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일 텐데요. 분교음악회가 애초부터 추구한 바는 무엇이었나요? 분교음악회를 처음 구상할 때부터 정했던 컨셉은 군림하는 음악, 형식과 격식

18 에 얽매인 무대, 청중과 동떨어진 공연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역 시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죠. 솔직히 20회 분교 음악회를 진행할 때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어요. 노래를 가르치는 저와 아이들 이 따로 노는 것 같았지요. 집중도 안되고...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깨닫게 된 게 있어요. 노래 한 곡 같이 부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악적인 대화 라는 거죠. 예민의 분교음악회에는 어린 꽃나무들과의 즐거운 대화 라는 부제가 붙어있 다. 노래 한 곡 잘 부르는 것보다 아이들과의 음악적 대화 가 더 소중하다는 그 자신의 깨달음이 오롯이 담겨있는 부제다. 그렇다면 음악적 대화 가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당시 그가 분교 아이들과 나누었던 대화 를 잠시 옮겨 적어보 자. 예민: 왜 옛날 사람들은 사람의 뼈로 악기를 만들었을까? 아이1: 죽어도 쓸모 없어지는게 아니란 걸 보여주려고... 아이2: 그 사람의...다정했던...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서.. 고 소통하는 걸 보여주는 다양한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때가 되지 않았 나 싶어요. 예민 : 왜 악기로 자연의 소리를 만들었을까? 아이1: 그 소리가 좋으니까.. 아이2: 곁에 없을 때 들으려고요. 아이3 : 생각날 때 듣고 싶어서... -분교음악회를 통해 예민씨 자신이 깨닫고 배운 게 있었다면? 언젠가 방송에서 유명 음악가, 성악가들이 분교를 찾아가서 공연하는 게 나오 더군요.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저 시간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을 까...? 의문이 들었어요. 아무리 훌륭한 피아노 곡이라도 아이들은 3분을 넘으 면 더 이상 감흥을 느끼지 못해요. 저 또한 분교음악회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도 저히 알 수 없었을 꺼에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는 세심한 배려와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 지요. 도시처럼 예술적 기회가 많고 익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그런 지역에 옮겨가는 건 오히려 장벽을 쌓는 셈이라고 할까요. -TV에서 보여지는 공연예술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방송은 내용 보다는 형태 를 보여주는 것에 비중을 두게 마련이지요. 미디어 의 속성상 이해는 하지만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내용 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관사도 촛불음악회도 더 진하게 문화예술의 힘 을 느끼고 나누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애썼지만 짧은 일정 탓에...아쉬움이 남아 요. 이제는 방송에서 단순히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진정으로 교류하 -분교음악회로 다시 돌아가서...출발은 순탄했나요? 시골분교의 아이들에게 음악이란 걸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 발했는데,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았어요. 무엇보다 섭외가 안되는 거에요. 분교로 연락을 하면 그 곳 선생님들이 그러세요. 아이들 서너명 데리고 무슨 음 악회냐, 혹시 책 팔려는 사람들이 아니냐고 거절 당하기 일쑤였어요. 그러다가 분교음악회가 방송을 통해 나가고 신문에도 많이 소개가 됐어요. 그 뒤로는 일 이 순탄하게 풀리기 시작했죠. 그때처럼 매스컴의 힘을 절감했던 적이 없습니 92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93 다.(웃음) -분교 음악회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셨나요? 시작할 때 3천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 하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곧 모두 소진 되었죠. 그래서 후원을 구해보기 했는데 쉽지않았어요. 후원을 제안하러 간 곳 중에는 잡상인 취급을 하는 곳도 있었죠...(웃음)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어요. 순수한 의도가 곡해되는것 것 같아서 답답하고 화도 났어요. 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방송이 나간 뒤로 후원자분들이 하나둘 생겨났어요. 기업체에서도 러브콜이 오더군요. 바닥난 운영자금을 생각하면 기 업체의 후원을 받는게 여러모로 현명한 일인데...제가 어떨 땐 엉뚱한 고집같은 게 있어요.(웃음) 십시일반 사심 없이 마음으로 보내오는 개인 후원자분들의 정 성만으로 어떻게든 꾸려가 보자구요. 그게 분교음악회의 순수성을 지켜가는 길 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아이들 나눠줄 선물을 싸는 자질구레한 자원봉사일까지

19 기꺼이 도와주신 분들이 적지 않아요. 그 순수한 정성들이 분 교음악회를 가능케 한 힘이라고 믿어요. 그 분들이 없었다면 그 힘들고 긴 여정을 어떻게 끌고갈 수 있었을지...그 분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훈훈해져요. -이제 분교 음악회는 더이상 안하시나요? 제가 다녀왔던 분교들 중에서 이미 30여개가 폐교가 됐더군 요. 아쉽지만 그때 만났던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 이 되어서 그 때를 어떤 식으로든 기억할테니...전 그것으로 만족해요. 사실 지금에서야 고백하는데...분교음악회 여정이 모두 끝난 뒤 한동안 막막했어요. 이젠 뭐하지? 일주일이면 월화요일 에 찾아갈 학교 섭외하고 아이들 선물 포장해서 내려가면 수 목금토까지 음악회 열고 돌아오는 바쁜 일정으로 2년을 살다 가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이제부터 내가 가야할 길이 뭔지 생 각이 나지 않는 거에요. 그때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무엇을 하 도록 만들기 위해 이 일을 내게 시켰던 걸까...하구요. 대답을 찾을 시간이 필요 했어요. 작정없이 영국, 인도, 중국 등지로 여행을 떠났지요. 말이 좋아 여행이지 제겐 칩거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작년에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셨어요. 살아생 전에 저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아주고 가신 분인데...고맙게도 아버님이 제 고민 을 모두 걷어가셨나 봐요. 그 후론 마음이 편해졌어요. 다시금 마음을 비우고 새 로 시작할 용기가 생겼어요. 그는 최근 용기 를 내어 새로운 구상에 돌입했다. 분교음악회가 세상의 고정관 념을 넘어 새로운 음악교육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면, 그가 지금 구상하고 있 는 새 프로젝트는 세계를 향해 열린 음악회 라는 그의 꿈을 보다 심화시키는 실 천적 작업이 될 것 같다. -최근 구상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어떤건지요? 그동안 해온 문화나눔 을 세계적으로 어떻게 퍼뜨리고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어요. 우리 땅을 넘어서 이젠 더 넓은 세계로 눈을 돌려 보 려고 해요. 우선 가까운 동남아권에서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려는데 우선 염 두에 두고 있는 곳은 중국 고산지대에 사는 소수민족 마을이에요. 중국이 도시 화 되면서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학생 수 가 줄어 폐교 되는 학교가 많아요. 자연히 학교를 못가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 구요. 올해 안으로 그 중의 한 마을을 찾아가서 닫혀진 학교 문을 열고 한 달 동 안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나누며 그 곳 아이들과 지 내보려구요. -상당히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네요. 그런데 왜 굳이 해외로 시야를 돌리게 되셨 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화나눔 이라는 것은 계층이나 국경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분 교음악회가 도시와 시골을 차별하지 않고 소통의 즐거움을 나눴던 것 처럼요. 이제는 그동안 분교음악회를 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소중한 체험과 노하우들을 더욱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자연 스럽게 공간적인 시야가 넓어지게 되었달까요. 솔직히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어떻게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해요. 오로지 제가 믿는건 문화예술은 민 족이나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믿음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업들을 통해 문화나눔 의 뿌리가 한국임을 알리는 보람된 일이 될꺼라고도 생각해요. -그렇다면 당분간 한국에서는 예민씨의 문화나눔 활동을 보기가 쉽지 않겠 94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95 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해외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지난 연말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동중이에요. 그동안은 문화를 경험하기 힘든 시골 아이들을 만나왔다면 올해 부터는 도시의 아이들을 만나보려구요. 도시는 시골에 비해 문화예술적 자극과 기회가 풍부한 곳이지만 오히려 감성적으로는 더 메말라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도시 아이들을 위한 박물관 음악회 에요. 제 생각에는 박물관만 한 문화예술의 집산지가 없다고 봐요. 그런데 박물관 견학이라고 하면 그냥 눈으 로 훑어보고 지나치는 죽어있는 공간에 머물러 있는 게 우리 실정이지요. 그 곳 에서 음악과 미술 등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의 사물들을 자 유롭게 만나고 상상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번엔 도시의 아 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이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대화 를 나눠 보고 싶은 거죠.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곳은 악기박물관이에요.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섭외는 쉬웠어요. 우선 악기박물관에 전시된 악기들을 만져보고 소리도 직접 내 보면서 사람이 음악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연주하는 기능으로서의 악기 보다는 악기들에서 파도소리, 천둥소리, 빗소리를 느끼고 연상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일이 프로그램의 목적이에요. 음악이란 피아 노 학원에서 건반 치고 학교에서 음계를 배우는 것처럼 지루하고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자연과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되는 친근한 매개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앞으로의 바램은 악기박물관에서 출발해서 아프리카 박물관, 국립중앙 박물관 등으로 옮겨가면서 본격적인 박물관 투어 를 해보는 겁니다. 쉽진 않겠 지만 잘 될거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는 중이에요(웃음)

20 -역시 후원이 필요한 일이죠? 늘 따라다니는 숙제죠(웃음). 큰 돈이 드는 건 아닌데도 후원자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또 어떻게든 헤쳐나가 봐야죠. - 돈이 되는 일도 아니고 본업인 가수 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는 이런 일들을 계속 하시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게 말입니다.(웃음) 제가 왜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할까...생각해 봤어요. 제가 모태신앙인데, 어린시절 교회에 열심히 다녔어요. 교회는 저한테 일상의 공간이었고,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다양한 문화적 자극을 받고 자랐지요. 때마다 연극 공연을 하고 칸타타 같은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어요. 어린시절 의 그 시간들이 제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나 봅니다. 이런 얘기가 있지요. 사 랑도 받아본 사람이 타인에게 줄줄도 안다 고. 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세상 아이 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거 같아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걸 연리지라 부르잖 아요. 제 삶에서 지난 시간들은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고 재료들이었어요. 지 난 시간들과 저는 하나로 이어져서 서로를 키우는 거에요. 이번에 연리지 라는 곡에 이런 가사를 썼어요. 이어가고 있어요. 이어가고 있어요. 시간이 내 몸을 키워가요 그러니까 지금의 저는, 시간만이 키울 수 있는 나 이지요. 지난 시간들 속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이야말로 변함없이 그를 지탱하는 힘 이 되고 있다. 문화나눔이라는 거창한 수식을 달지 않고도 사람들과 가치 있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함께 나누는 일이 오래도록 가능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는 그다. 예민씨를 만나고 돌아온 이틀 뒤,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부탁했던 사진들을 보내온 메일이었다. 그 속에 짧은 글도 함께였다. 저는 후원처 없이 박물관 음악회를 강행하려 합니다. 후원 협찬처를 못찾아서 정성껏 계획한 일들을 아무것도 못하게 되면 머리 속의 생각들이 저를 어찌 생각하겠어요..또 뵈요.^^ >> 시청자 소감 관사도의 그들처럼... _ 정세연 우연히 보게 된 TV속의 작은 음악회가 이렇게 소감문까지 쓰게 만들다니...몇 안 되는 주민들이 살 아가는 외딴 섬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음악회. 요즘 세상에 어느 누가 그런 음 악회를 기획하고 참여할 생각을 할까? 과연 가능할까? 보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은 그렇게 아무 도 생각지 못한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어색함과 쑥스러움에 과연 제대로 무대에 올릴까 걱정 스러웠다. 아이들보다 이미 지긋하게 나이를 드신 어르신들에게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연극 연습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터. 하지만 내 눈에 비춰진 어르신들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아이들보다도 더 순 수해 보였다. 어느 한 사람 꾀를 부리거나 귀찮아 하지 않고 동참하는 모습이 나를 놀라게 했다.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 / 별들을 수놓은 무대 / 가락을 맞춰줄 연주단원들 지휘하는 예민 아저씨 / 호기심과 기대감에 기다리는 관객들 조그마한 교회에서 잔잔히 퍼지는 노랫소리는 섬을 넘어 서울까지 감동을 전하고 있었다. 마치 내 가 그곳에 초대 받은듯 내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퍼지고 있었다. 마지막에 이장님댁 셋째 따님이 목이 매여 부르는 복음성가는 그 날의 감동을 최고조로 올린 듯 했다. 그 음악회는 동네 사람들이 서로에게 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나도 내년에는 그 누군 가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 싶다. 관사도의 그들처럼 가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선물! _ 김윤태 섬으로의 초대 를 보는 내내 저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비록 그들처럼 외딴 시골에서 생활해본 적도. 70세가 넘어서 순박한 미소를 담아내는 순수함을 지 니지 못하지만 대리만족이라고 할까요? 첫 음을 잡아내지는 못하는 아이들, 선뜻 반주에 맞추어 입을 떼지 못하는 할머니들, 대사를 외우 지 못해 웃음으로 성극 연습을 하시는 어르신들. 그렇게 일과 연습을 병행하며 보낸 13일간의 고생이 크리스마스 음악회 때 혹시 실수를 할까봐 보 는 내내 제 가슴이 다 조마조마했네요. 다행히 음악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졌고.. 관사도 주민들의 첫 음악회는 따뜻한 마음을 품고 세상 사람들에게 전파가 되어졌습니다. 음악회 초청을 받아 10년만에 고향을 찾은 춘희씨가 부르 는 노래는 그동안의 서러움과 고향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듯 느껴지고요. 오랜만에 마 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해지는 프로그램 덕분에 저에게도 유쾌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는 퇴근하면 아이의 손을 잡고 집 근처 문화예술센타에라도 들러 음악회를 감상하고 지금 프로그 램을 시청할 때 느낀 그런 따뜻한 마음을 자주 느껴보고 싶네요. 섬으로의 초대 처럼 마을주민이 열어가는 문화예술의 장이 자주 열릴 수 있게 지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연이 열리는 공간도 외딴 지역에 많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공연을 하기 위한 준비물 들- 시나리오, 의상, 음향시설등-을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도 있었으면 좋겠 습니다. 마지막으로 분교 음악회 등으로 문화예술에 소외된 이들을 위해 좋은 일 해오신 예민씨를 비롯해 서 섬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제작하신 분들, 세상에 따뜻한 마음을 전파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 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96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97

21 >> 시청자 소감 사람과의 소통, 그 소중함을 일깨운 섬사람들 _ 유광식 이제 문화예술은 삶에 있어서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농어촌의 주민들과 아이들에 겐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그래선지 이번 관사도 음악회는더욱 가슴 한 켠을 훈훈하게 만들었습 니다. 발표회를 위해 노래와 촌극을 준비하시는 윗마을 아랫마을 사람들. 그 역할에 즐거워하시는 모습 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섬 아이들에게는 매일매일이 신나는 놀이였을 테고, 어른들에겐 일 상에 새로운 활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발표회를 보면서 참 부러웠던 것은 주민들이 함께하는 자리 가 곧 풍성한 마을잔치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그 자리를 만들어가고 즐기는 모습이 마냥 좋아보인건 저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겁니다. 오래도록 올 수 없었던 이장님 딸도 오고, 지역 경찰관 도 초대된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것이 바로 문화예술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니다. >> 프로그램 의미 및 평가 국내 최초로 분교음악회를 기획 진행한 경험이 있는 가수 예민씨가 전라남도의 작은 낙 도에 체류하며 노인과 어린이들로 구성된 현지 주민들과 크리스마스 성탄음악회를 만들 어가는 과정이 밀착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 문화혜택이 거의 전무한 소외지역을 무 대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참여자와 매개자들과의 관 계, 문화예술인들의 참여와 후원을 이끌어내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한 편의 휴먼드라마 처럼 제작되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이끌어낸 프로그램이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보여주기식의 문화이벤트가 아닌 낙도 주민들로 하여금 직접 문화예 술을 체험케 하고,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예술적 결과물을 참여자 모두가 향유함으로써 낙도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중심주체로 활약한 적극적인 문화행동 이었다는 점에서 의 우리 삶에서 모든 만남은 사람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사도의 크리스마스 음악회 의가 컸다. 또한 문화예술 기반이 약한 지역공동체에 문화예술의 경험을 심고 결과를 도 처럼 결코 거창하지 않은 작은 정성들이 그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번 방송을 보면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좀 더 풍요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흥겹고 신나는 놀이. 문화예술이 우리의 삶의 바탕 이 되고 이불이 되고, 친구가 된다는 것이겠지요. 출해낸 일련의 전개과정은 하나의 완결성을 가진 문화 솔루션 프로젝트 로의 참신한 가 능성을 보여준 계기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시청자 감상문을 공모해 다양한 계층의 쌍방향적 관심을 유도하 였으며, 음악회가 끝난 후 섬마을의 후속 변화를 담은 프로그램을 KBS 6시 내고향 을 통해 제작 방영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지속적인 삶의 변화를 천착하 섬사람들의 특별한 이주일, 그 소중한 기회가 이어지길! _ 신혜정 는 노력을 기울였다. 섬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은 성탄절에 작은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은 즐겨 시청하는 인생극장 의 프로그램처럼 담담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섬사람들의 특별 한 이 주일을 담아내었다. 특히 방송 마지막 즈음 비춰지던, 음악회를 위해 교회로 향하던 이들 뒤 로 보이는 관사도의 낙조와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관사도 아이들과 주민들은 이벤트성 선물 공세와 사진 촬영을 위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가수 예민 씨와 연주자와 짧은 기간이나마 함께 생활하며 소통했다. 관사도 주민들은 그들이 생활하는 그 방 식대로의-자연스럽고, 순수한- 선물을 받았다. 작은 음악회지만, 그들이 함께 만듦으로써, 또 타 인을 초대함으로써 가지는 감정과 경험과 소통의 가능성은 실로 무한할 것이다. 또, 일회성일지 라도 음악회를 통해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괜찮은 시 도인 거 같다. 98 >> 방송 영상콘텐츠 KBS 성탄특집 _ 섬으로의 초대 99

22 >> 영상교육자료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문화예술교육, 경험과 생각 나누기 >>기획의도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열린 문화공동체를 지향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매년 전문가 초청 워크숍 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선정한 중심테마는 전문 인력들의 전문성이 향후 이들과 만나게 될 교육대상자들의 창의적인 삶 을 이끌도 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 추진 되었다. 총 5회 전문가초청워크숍이 마련된 가운데 특히 참가자들 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았던 두 개의 워크숍- 조너단 니란 즈 교수의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 셰런 셰퍼 박사의 물체 중심학습-을 선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콘텐츠로의 다각적 활용을 위해 영상보고서를 제작하였다. 제작내용 제 목 : 문화예술교육, 경험과 생각 나누기 제작방식 : All- ENG 제작분량 : 조너단 니란즈 교수의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40분) 100 >> 영상교육자료 셰런 셰퍼의 물체중심학습(40분)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101

23 >>초중등 교사를 위한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초청 워크숍 문화예술교육 경험과 생각 나누기 첫 번째 조나단 니란즈(Jonothan Neelands)는 창의성의 중요성, 예술교육에서 의 창의성의 의미에 대한 강연에 이어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적 수단으로 활용해 온 드라마 워크숍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교수법을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우 리나라의 전래이야기 심청전 을 주제로 연극과 이야기의 만남을 테마로 한 워 크숍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황지영 _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인력양성팀 문화예술교육은 경험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 문화예술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배 움의 가치와 의미들을 배워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실 행하고 있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경험들은 문화예술교육자에게 무엇보다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새로운 나의 생각을 표현할 토대를 마련해주는 창의성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과정의 연속으로 기획되어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초중등 교사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초청 워크숍 은 2006년에도 총5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와 초중등교사 및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등이 함께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인력양성팀에서 진행했던 워크숍 중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의 유용한 콘텐츠 활용을 위해 조너단 니란즈(Jonothan Neelands)의 드라마 워크숍과 셰런 세퍼 (Sharon Shaffer)의 물체중심학습 워크숍을 영상 교육자료로 제작하였습니다. 두 번째 세런 셰퍼(Sharon Shaffer) 워크숍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개최 되어 더욱 의미가 깊으며, 박물관 교육에서의 박물관 오브제에 대한 개념의 이 해를 도왔고, 구체적인 학습법과 다양한 적용 방법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였습 니다. 의미있고, 즐거웠던 워크숍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계시는 강연자 선생님들과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 다. 보다 따뜻하고 가치있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꿈꾸며,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다음 기회를 기약합니다. 2006년 초중등 교사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초청 워크숍 제1회 주 제 미술 표현 감상 지도의 기본적 입장과 방법 강연자 후쿠모토 킨이치 _ 일본 효고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연구소 부소장 제2회 주 제 이슈중심 토론연극 심화과정 워크숍 강연자 김병주 _ 뉴욕대학교 교육연극 박사 제3회 주 제 창의적 삶의 추구, 드라마 워크숍 강연자 조너단 니란즈 Jonothan Neelands _ 영국국립영재교육원 부소장 제4회 주 제 문화예술교육 방법론 탐구 : 물체중심학습 강연자 셰런 셰퍼 Sharon Shaffer, 제인 필랜 Jane Phelan _ 스미스소니언 어린이예술교육연구소 제5회 주 제 효율적 효과적 문화예술교육 실행을 위한 과제 강연자 앤뱀포드 Anne Bamford _ 영국 런던 윔블던예술학교 미디어센터 소장 후쿠모토 킨이치 워크숍 결과물 102 >> 영상교육자료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103

24 >>초청 워크숍 창의적 삶의 추구 -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 사 업 명 : 제2회 초중등 교사를 위한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초청 워크숍 세부주제 : 창의적 삶의 추구 -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 창의력 향상이 21세기 교육의 중심 테마가 되고 있는 지금. 창의성의 의미 와 실질적 접근방법에 대한 높은 관심과 문화예술교육계 저변의 욕구를 충 족하기 위해 교육연극과 관련하여 높은 질의 전문적인 훈련과 국제적 명성 을 지니고 있는 트레이너이자 워크숍 리더이며, 20년 이상 드라마 워크숍 을 진행해온 조너단 니란즈 영국 워릭대 교수를 초청, 국내 교육연극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워크숍을 기획, 실행하였다. 사업목적 - 영국의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의 역할과 재교육에 대한 논의의 장 마련 - 연극을 매개로 한 다양한 교육방법론 공유 워크숍 세부 진행안 초청강연자 일 시 워크숍 내용 강 연 조너단 니란즈_ Jonothan Neelands 영국 워릭대학교 교육연극학과 교수, 국립영재교육소 연구센터 부소장 발표 1 창의적 삶의 추구(Leading Creative Lives) 조너단 니란즈 최보연 아르떼 영국통신원, 워릭대학교 문화정책학과 박사과정 일 시 : 2006년 8월 26일(토) - 27일(일) 8월 26일(토) 발표 2 영국 Creative Partnerships 사례연구 - 문화예술교육 정책 내에서의 Creativity의 의미 최보연 장 소 : 소마미술관 세미나실 주 최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례 공유, 질문, 토론 조너단 니란즈 참여인원 : 총 100여명 조너단 니란즈의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 8월 27일(일) -우리의 전래동화 심청전 을 소재로 조너단 니란즈 다양한 교육연극적 기법을 체험 104 >> 영상교육자료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105

25 >>워크숍_참관후기 조너단 니란즈의 드라마 워크숍 을 돌아보며 최근 수년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적극적으로 확산되면서 다양 한 프로그램 컨텐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탄생과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의 발효 등 정부차원에 서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지면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에의 담 론과 가능성의 모색, 그리고 전문성을 지닌 인력의 발굴 및 양성에의 관심도 크 게 고조되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인력양성팀에서 야심차게 진행해온 전 문가 초청 워크숍 시리즈는 이러한 맥락에서 주로 우리보다 앞서 문화예술교육 김병주 의 담론과 철학, 실행과 평가 등을 진행해 온 해외의 유명 전문가들을 초빙하 _뉴욕대학교 교육연극학 박사, 여 국내 문화예술교육 활동가 및 교사들에게 소개하는 일종의 마스터 클라스 교육연극연구소 PRAXIS 대표 (Master Class)의 성격으로 진행되어왔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일부 전문서적이 나 해외 자료를 통하는 것 외에는 쉽사리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당 영역에 관련한 다채로운 접근 법을 습득하고, 그들의 프로그램이 표방하는 전문성 및 철학적 지향점에 대한 이 해를 높이는 것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성이라 하겠다. 그간 미술, 연극, 미디어, 물체극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매년 4~5회 정도의 행사가 진행되어 많은 활동가 및 교사들에게 다각적이고 실용적인 최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체험과 교 류의 시간을 제공하였다.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니란즈 교수의 교육연극 워크숍 그 중에서도 2006년 8월, 이틀에 걸쳐 시행된 조너단 니란즈(Jonothan Neelands)교수 초청 문화예술교육 특강 및 드라마 워크숍 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그는 이 워크숍의 주요 대상인 교사들과 예술 활동가들에 대한 경험과 이 해를 충분히 갖춘 인물이라는 점이다. 니란즈 교수의 경우, 이미 영국은 물론 미 국과 캐나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순회 하며 교육연극을 활용한 실천적인 교사훈련과 전문인력 양성의 전문가로서 높 은 권위와 명성을 지닌 거장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하였다. 특히 그는 교 육연극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교사출신으로 직접 교육 현장에서 연극을 활용하 였던 경험을 토대로 교사 연수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많은 현장 교사 및 활동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 라고 하겠다. 둘째, 그는 실천적 기법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직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과정인 현 시점에서 우리의 문화예술교육이 지향해야 할 개념적 실천적 방향성은 무엇이 며, 특히 핵심적으로 조명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조언과 영국사례 등의 경험을 나 눌 수 있는 폭넓은 연구적 관점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간 각 기관이나 단 체별로 크고 작은 컨퍼런스나 워크숍을 통해 여러 전문가들을 국내에 초빙하기 도 하였으나, 교육연극 이라는 영역의 현장 전문성과 함께 거시적인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철학적 정책적 안목을 겸비한 사례는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니란즈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인물이다. 자신의 대표적 저서들인 Making Sense of Drama (1984) 와 Structuring Drama Work ( ) 를 비롯한 수많은 저서들을 통해 다양한 연극적 관습의 이해와 교육에의 실천적 적 용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권위 있는 영국 워릭 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의 교육연극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교육연극의 교육적 의미와 미학적 가치는 물론, 문화정책 및 예술교육 연구론 등 거시적 관점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과 정책적 이해에 대한 연구성과 이론적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많은 전문가들 의 경우, 이론 연구 혹은 현장 활동의 어느 한 영역에만 치중되었다는 점을 인식 할 때, 니란즈 교수는 방법적 실천과 학문적 연구가 함께 변증법적으로 병행되어 야 할 교육연극이라는 분야의 전문가이자, 문화예술교육의 정책과 연구에 두루 정통한 보기 드문 인물이라는 점이 그의 워크숍과 특강이 기대를 모은 이유라 하 겠다. 특히나 최근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화두로 떠오 르고 있는 창의성(Creativity) 에 대한 그의 견해를 직접 듣고 접할 수 있는 소중 한 기회이기도 했다. 특강_ 다수가 향유하는 창의성 교육의 정의와 지향점 이러한 그의 장점을 반영하듯, 이틀에 걸친 니란즈 교수의 초청 행사는 첫날에는 약 3시간에 걸친 특강, 그리고 다음날에는 약 5시간의 드라마 워크숍으로 구성되 었다. 특강의 제목인 창의적 삶의 추구(Leading Creative Lives)'가 시사하듯, 그 는 창의성 에 대한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개념적 정의들을 소개 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현재 확산되고 있는 창의성에 대한 관심은 근 대주의적인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서 기인하며, 이것이 자유시장 경제체제 하에 서의 정치적인 필요에 의해 담론화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즉, 현재의 창의성의 논의는 다분히 예술적인 창의성에 대한 관심에만 근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 히 서구의 관념적 전통은 창의성에 대한 관심사를 소위 탁월한 능력 을 지닌 개 인의 관심사에 집중되면서 천재 (genius) 를 연구하고 그러한 영재들의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고 지적하였다. 이로 인해, 창의성 과 예술교육 에 대한 접근법 은 탁월한 영재(exceptional excellence)의 양성 이냐 보편적 접근성(universal access)의 확산 이냐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어 왔다고 설명하였다. 106 >> 영상교육자료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107

26 이러한 배경에 근거하여 니란즈는 기존의 개인에 집중하는 형태가 아닌, 보다 집 단적이고 상호활동적인 형태의 창의성에 대한 접근법을 강조하였다. 즉, 이는 소 수가 아닌 보다 많은 다수가 향유할 수 있는 (access for the many, not the few) 접근법이며, 이는 개인과 사회, 그리고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의지가 서로 교차하 는 복잡한 구도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상이한 각자의 욕구를 매개하는 역할이 바 로 '교육(education)'이라고 역설하였다. 다시 말해, 예술이 지니고 있는 상상력 이야 말로 창의성의 원동력이며, 이러한 다양하고 자유로운 예술적 체험과 활동 을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하여 우리는 감정이입과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보다 인간답게 성숙하며, 관용과 공동체의 삶의 의미를 체득하게 되며, 궁극적으 로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한 자신감과, 자긍심을 지닌 개인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 이다. 이러한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의 다양한 파트너십이 필요하 다고 강조한 그는 뉴욕과 영국에서의 다년간에 걸친 문화예술교육 파트너십 연 구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연극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접한 학생들 및 학교의 변화에 대한 의미와 가능성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예술의 가치와 교육의 의미는 사회적 관점이나 이슈들과 분리될 수 없으며, 머리와 가슴을 함께 어루만 지는 다각적이고 자유로우며 상호활동적인 문화예술교육이야 말로 진정한 배 움 을 구성하는 열쇠라고 강조하였다. 결국, 예술은 늘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도 전이자 모험이라는 말로 특강을 마무리지었다. 았다. 몇 가지 몸풀기 놀이로 어색함을 털어낸 현직 교사와 예술강사, 배우 및 활 특강을 마친 후 참여자들과의 질의응답시간에도 니란즈 교수의 명쾌하고 열정 동가들이 둘러 앉자, 그는 자신이 피력해온 대로 창의성이란 구조와 자유의 적 적인 토론은 계속되었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 현직 교사가 질문했던 수 절한 조율 이라는 개념을 다시 강조하면서 전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연극 프로그 업의 평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연극 및 각종 예술을 활용한 수업에 대한 평가와 램 속에서 그러한 구조와 자유의 적절한 균형을 탐구하겠노라고 설명하였다. 많 성과에 대한 압박을 지닌 교사들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니란즈 교수는 전에 없 은 영국의 교육연극 전문가들이 그러하듯, 니란즈의 드라마 역시 주제 및 구조 이 강경한 어조로 교사들 스스로가 평가의 관행이나 고정 관념을 극복하여야 한 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이는 필자도 지극히 동의 다고 강조하였다. 즉, 내 수업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연연하기 하는 바로서, 창의성의 모태인 상상력의 자유는 적절한 구조를 통한 정리가 없 보다는 보다 깊고 넓은 수업을 학생들과 창조해 내는 질문들에 많은 고민을 하여 이는 창의적 으로 승화되지 못하는 것이라는 매우 조심스러운 교육적 접근법 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어느 학자나 전문가보다도 지극히 현실적이고 절충적인 을 의미한다. 관점을 지닌 그가, 특히 학교시스템의 관행과 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압박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가 이렇게 강경한 어조로 얼핏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의견 대상의 관심사와 특성을 매우 중시하는 교육연극 리더의 성향을 대변하듯, 그는 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그가 특강에서 강조한 바 우리에게 익숙한 심청전 이라는 전래이야기를 시작점으로 하여, 전체 인원이 한 와 같이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의지 사이에서 교사들 스스로가 주체적인 목소리 명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내는 활동으로 시작하였다. 이어서 자신 로 변화와 변혁의 주체가 되지 않을 경우, 끝끝내 문화예술교육은 정치적 행정적 이 직접 이야기를 설명하면 그 내용에 맞게 참여자들이 즉흥적으로 역할을 맡아 권력 구조 안에서 종속적인 관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자각을 위한 강한 독려의 메 재현해내는 내러티브 판토마임(Narrative Pantomime) 적인 방법으로 이어나갔 시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 흥미롭게도 30여 명의 교사 및 연극 활동가들도 빼먹거나 기억 못했던 등장 인물의 이름이나 줄거리의 디테일까지도 정확히 재구성하는 모습에서 그의 철저 드라마 워크숍 _ 창의적 교육 을 실전으로 보여준 체험의 장( 場 ) 한 사전 준비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튿날, 한 여름임에도 시차와 여독의 탓인지 몸살감기로 애를 먹으면서도 막상 이야기들이 서양사람이 지닌 다른 시각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리고 우리 스 워크숍이 시작되자 그는 몰라볼 만큼 넘치는 에너지로 30여명의 참여자들을 맞 108 >> 영상교육자료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109

27 스로가 바라보는 각각의 극중 인물이 현대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이 워크숍이 의도한 옛 이야기(old story)가 어떻 게 새로운 이야기(new story)로 다가오는가를 접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룹별로 각각의 주요 캐릭터 (심봉사, 심청, 뺑덕어멈, 선원들등)의 관점에서 본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정지화면(tableau) 으로 표현함으로써 각 등장 인물들의 관점과 장면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였고, 내면의 소리듣기(thoughttracking)'를 통해 장면을 만든 개별 참여자가 극중 인물의 생각들을 서로 다른 목 소리와 시각으로 나누도록 하였다. 이어서, 최고의 정지장면을 최악의 정지장면 으로 멜팅(Melting)'기법을 활용하여 연결하는 활동은 아우구스또 보알의 이미 지 연극에서도 종종 활용하는 이미지의 전환(image transition)을 연상케하는 느 리지만 역동적인 변화의 모습을 표현하도록 하였다. 또한, 즉흥을 활용한 역할 내 교사 (teacher-in-role)'기법을 통해, 니란즈 교수는 직접 6개의 서로 다른 그 룹들을 만나는 6개의 다른 인물을 역할 로테이션 을 통해 접하게 함으로써 한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장면과 인물, 관점과 입장들을 다채롭게 접하는 기회를 제 공하였다. 가장 인상적으로 참여자들이 반응하였던 활동은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대고 한 사람은 심청, 또 하나는 심봉사로서 대화를 주고받는 활동이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선원들에게 팔려가는 날, 애써 감추며 마지막 아침상을 차리는 심 청과 무언가 낌새를 눈치 챈 심봉사 간의 즉흥 대화는 등 이라는 신체 접촉을 통 한 감각의 미묘한 교류는 물론, 시선을 마주하지 않은 채 나누는 각 인물간의 감 정의 표현과 인지가 피상적이거나 논리적인 대화와는 차별되는 한 단계 높은 체 험적 교감을 이끌어내었다. 직접 그 인물로서 상황과 입장을 체험하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연극을 활용한 체험과 교육이 지닌 의미이자 가능성일 것이다. 조너단 니란즈 교수의 드라마 워크숍은 우리가 자칫 진부하게 여기는 유명한 전 >>워크숍_ 참가자 소감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 창의적 삶 이끌기 최선화 (서울삼육초등학교 교사)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건데 이야기와 드라마가 만남 으로써 그런 경험이 굉장히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 그냥 이야기만 단순히 읽 었을 때는 줄거리와 교훈만 남을 수 있는데, 드라마와 만남으로써 이야기의 행 간에 들어있는 감정의 흐름이라든지 상상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경험이 훨씬 풍요로워질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지영(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연극분야 예술강사 ) 선생님께서 역할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오셔서 역할을 맡고,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역동적이고 수업이 더 활기 있었던 수입이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더 적극적으로 역할 속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같이 함께 선장이 되어서 이 끌어 나가는 그런 형태로 수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정수연 우리나라 교육이 인지적인 면만을 발달시키는 교육이 대부분이거든요. 근데 오 늘 받은 교육들은 몸으로 감성을 일깨우면서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내 사고를 변화 시키는 과정을 겪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는 논술 이런 것들을 너무 강조하는데 그 논술이 단순히 책상 위에 앉아서 쓰는 게 아니라 몸 으로 체험하고 느껴서 그게 나의 사고와 만났을 때 더 발전적인 생각들이 나오리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이번 워크샵은 뜻이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하여 이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인물 과 관점, 장면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 의 잠재력과 연극의 힘 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하였다. 워크숍을 모두 마친 후, 니란즈 교수는 참여자들이 연극적인 감각과 이해도, 그리고 상상력의 표현이 매우 뛰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자들이 제공한 무궁무진한 상상력은 개인별로, 그룹으로, 또 전체로 넘나들면서 단순한 하나의 이야기가 5시간 동안 다채롭게 요리되는 풍성 한 재료로 활용되는 원동력이었다. 동시에, 이러한 잠재된 상상력의 힘은 단계별 로, 또 특성별로 세심하게 준비된 워크숍의 구조와 리더의 진행에 의해 산만하거 나 쉽사리 기화되어버리지 않는 소중한 체험과 창의적인 깨달음의 시간으로 승 화되었다. 이것이 바로 니란 즈 교수가 의도한 구조와 자유의 적절한 균형 을 통 한 창의적 교육이며, 연극과 교육의 조화적인 접목을 이끌어내는 교육연극, 더 나 아가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이자 지향점일 것이다. 110 >> 영상교육자료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111

28 VIDEO AUDIO >>대본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 연극과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만나는 세계 프롤로그 VIDEO 교육연극 드라마 워크숍 '연극' 과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만나는 세계 AUDIO # 조너단 강의하는 조너단 SOV NA 예술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고귀한 가치를 전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더욱이 지금은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 경쟁 대신 공존하고, 서로 소통해야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은 기량보다 창의력을 키워준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길러지는 창의력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국부와 개인의 미래를 열어주는 열쇠이다. 아이들을 창의적 삶으로 이끌고있는 선진국의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교실에 문화와 예술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때 창의적 교육이 가능하다는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흥미진진한 학습의 현장, 함께 가보자. 예술교육이 제공하는 선물이라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첫째 학습의 활력을 가져오고,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예술의 힘입니다. 두번째는, 교과과정에서 창의성이 중요한 부분인 학교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배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학교에 오는 것을 즐겁게 여깁니다. 학교에 오고 싶어하는 마음보다 우리가 줄 수 있는 더 큰 선물이 무엇일까요? 1. 스토리게임 #강연현장 1-1. 이야기 잇기 놀이 #조너단 강연모습+심청전그림 연극을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적 수단으로 활용 해온 조너단 니란즈는 본 워크숍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이야기 <심청전>을 출발점으로 삼 았다. 과연 연극 과 이야기 가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까. 조너단 SOV 제가 어제 창의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요, 창의성은 균형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것은 적절한 구조와 자유와의 균형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구조가 충분치 않으면 사람들은 겁이 나게 되죠. 반대로 구조가 너무 강하면 자유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유와의 균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심청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제가 이 장난감을 옆으로 넘기면 다음 사람이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이쪽에서 꼭 끝이 나야 합니다. 만약에 이야기를 중간에 잊어버리시면요. 그리고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럼 제가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조너단 SOV 옛날 옛적에 심청이라는 굉장히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 평생을 장님으로 살아온 아버지와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심봉사였습니다. 조너단 니란즈 # 장난감 건네며.. 영국 워릭대학교 교육연극학 교수 / 국립영재교육소 연구센터 부소장 # 참가자 여1 SOV 심봉사는 덥석 눈을 뜰수 있다면 교육연극 전문인력 트레이너 112 >> 영상교육자료 전문가초청워크숍 영상보고서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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