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관리담당자 동행 봉사활동 운영 수기 신당초등학교 이정숙 한국우진중학교 박은주 경동고등학교 고종애 당신이 내민 그 따뜻한 손 072 세상의 낯설음이 074 따스함과 그리움으로 변하는 곳 동행. 동행으로 맺어진 가족들!!! 076 리라아트고등학교 윤민경 모두가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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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NTENTS 1 3 대학생 동아리 동행 봉사활동 수기 동행프로젝트 소개 자장면 한 그릇 036 국민대학교 김지경 너와 나의 힐링캠프 038 서강전문학교 홍형주 동행프로젝트란? 동행(동생행복도우미) 프로젝트 체계 동행프로젝트란? 006 동행 봉사활동 개요 나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있던 나 동행 을 통해 색안경을 벗게 되다.. 동행(동생행복도우미) 프로젝트 체계 006 동행 봉사활동 개요 007 동행 참여방법 수요처 008 대학생 동국대학교 차여경 국민대학교 김기남 전분가루 묻혀가며 피어난 꼬마들과의 우정 042 중앙대학교 곽재효 흑석동에서 열린 한마당 축제 044 광운대학교 진태화 난? 난 꿈이 있어요. 046 덕성여자대학교 오진명 아무렇지 않은 것들이 의미 있게 다가올 때 048 이화여자대학교 신신혜 나를 바꾼 홍보기획단 050 숙명여자대학교 김수빈 기쁨을 주고받는 나의 봉사활동 이야기 052 Dowith(함께 하다) 054 광운대학교 이경희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건국대학교 양혜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014 광운대학교 박찬규 다시 만난 우리!! 하이파이브!!! 016 상명대학교 한승희 봄처럼 다가와 삶이 되다. 018 홍익대학교 조효제 우리는 돌봄3반 5총사 020 세종대학교 김선아 영하야 고마워 022 서울시립대학교 최승희 국민대학교 이승훈 성균관대학교 정종식 동행의 중도 포기자에서 완주자로의 도약 024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그들과의 시간 026 특별한 만남의 즐거움에 취하다! 028 국민대학교 이혜정 관심은 먼지같이 소소한 대화에서 030 한양대학교 천해주 꽃밭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초 중 고등학생 동행 참여 수기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수혁 신광여자고등학교 배윤진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김형욱 연희중학교 문하람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박영민 가재울중학교 황지우 힘든 농촌 봉사도 다 같이 빡! 끝~ 058 자신감의 시작! 동행 프로젝트! 060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 062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나눔이 더 행복해요~ 064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066 행복했던 8월의 크리스마스!! 068

3 5 관리담당자 동행 봉사활동 운영 수기 신당초등학교 이정숙 한국우진중학교 박은주 경동고등학교 고종애 당신이 내민 그 따뜻한 손 072 세상의 낯설음이 074 따스함과 그리움으로 변하는 곳 동행. 동행으로 맺어진 가족들!!! 076 리라아트고등학교 윤민경 모두가 행복한 동행 080 신광여자고등학교 김지민 동행프로젝트! 최고의 동생행복 도우미! 082 용답초등학교 이아람 서울전곡초등학교 조예진 대청중학교 방유정 인생의 힘이 될 기회 : 동행 086 날개 접은 천사의 선물 괜찮아, 연습이야 088 동생행복을 넘어, 090 대학생, 선생님까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나눔의 실천 송파공업고등학교 조동현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박정재 6 시간이 남긴 기억이 미래를 바꾼다. 092 나의 꿈 사업보고서 일반현황 사업소개 / 추진체계 / 참여방법 098 총괄평가 사업실적 총괄표 / 주요사업실적 / 주요성과 102 동행프로젝트 소개

4 동행프로젝트 소개 동행프로젝트 소개 동행 봉사활동 개요 주 최 : 서울특별시, 서울시교육청 주 관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운 영 시 기 : 학기별 운영(1학기:3~6월, 2학기:9월~12월),여름 및 겨울방학 참 여 자 :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 수 혜 자 : 서울소재 초중고특수학교, 지역아동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대안학교 등의 소속학생 활 동 내 용 : 7개분야 16개의 프로그램 활동분야 프로그램명 활동내용 및 사례 국어, 영어, 수학, 기타 개별 또는 소그룹 단위로 교과별 학습지도 활동 학습의욕과 동기가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학업적응력 향상을 위한 학습방법 및 지도 등 특기적성 음악, 미술, 체육,독서지도, 기타 특기적성 및 예 체능 활동지도 (예 : 음악, 미술, 체육, 한자교실, 컴퓨터교실, 밴드 등) 독서지도(책 읽기, 논술, 토론 등) 체험학습 체험활동보조 체험활동 준비 및 진행, 해설과 안내 등 안전하고 재미있는 체험이 되도록 지도교사 지원 체험학습지원의 경우 별도 운영비 지급 안 됨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 해당 프로그램 진행 요건 사항을 충족해야 함 (프로그램 세부설명 참조) 교과목 학습지도 동행프로젝트란? 다양한 분야의 재능과 봉사열정을 지닌 대학생들이 초 중 고 동생들에게 지식과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재능 나눔 활성화 및 공교육 기반 강화에 기여하는 교육봉사활동 동행(동생행복도우미) 프로젝트 체계 기초학력 향상 지원 교육청 서울시 초등학교 돌봄교실 숙제도와주기 및 신체놀이활동 자원봉사센터 중학교 방과후 공부방 대 학 6p 숙제도와주기 자기주도학습 문화체험 개별 또는 그룹 학습지도 자기주도학습 지원 문화체험활동 보조 기획봉사활동 대학생과 초중고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자원봉사로 교육, 환경, 사회복지 분야 등 활동 대학생과 관리교사가 한팀을 이뤄 프로그램 공모 및 선정 연 1회(4월) 공모사업으로 진행 초중고 수요처 공모사업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필요한 개별 또는 그룹 숙제지도 집단 활동지도 및 보조 (ex. 실내 외 게임지도 등) 돌봄교실에서 숙제지도, 부진학습 보충지도, 간식준비, 놀이와 휴식시간 지도 등 7p

5 동행프로젝트 소개 동행 참여방법 동행 참여방법 수요처 수요처 가입 및 봉사자 요청 프로그램 등록 (2월/7월) 직무교육 참여 (2월/7월) 회원가입, 필요 봉사자 인원 및 활동내용 홈페이지 등록 상세내용 공문 및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모니터링 및 간담회 실시 (5월/11월) 동행 신규 참여 관리(교사)자의 경우 의무적으로 1회 참여 동행 운영 안내, 예산 사용법, 봉사자 관리 및 시간 등록 등에 관한 교육 기획봉사활동 (5월~11월) 대학생 봉사자 개별연락 (3월 초/9월 초) 운영비신청 (3월/9월) 교내 오리엔테이션 실시 (3월/9월) 신청기간 : 학기 초 내 용 : 대학생 배치인원에 따른 운영비 신청 상세내용 공문 및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배치된 대학생에게 수요처 안내 및 활동 시 유의사항에 대한 O.T 서약서 작성 : 개인정보 보안 및 활동에 대한 서약 봉사자에게 소요되는 교재 및 문구류 수요조사 및 구입 대학생 신청기간 : 2월~3월/8월~9월 배치된 대학생 개별 전화 연락 (봉사시작일 및 미팅장소 안내 등) 해외봉사활동 추천서 접수 (11월) 마무리및평가회 (6월 말/12월 말) 봉사활동시작 (3월~6월/9월~12월) 8p 대상 : 학기 중 참여 수요처 내용 : 동행 봉사 활동 우수사례 발굴, 애로사항 청취 등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실행계획서 접수 및 대상 선정 (4월) 선정 대상에게 기획봉사에 소요되는 예산 지원(팀당 150만원 내외) 실행계획서에 의한 봉사활동 실시 (5월~10월) 기획봉사 정산 및 결과보고 기획봉사 평가회 실시 내용 : 우수봉사자 및 관리(교사)자) 추천서 접수를 통해 해외봉사 참가자 선발 1차 추천서 접수 2차 서류심사(지원서, 자기소개서) 2차 면접심사 수혜학생 및 관리교사 만족도 설문작성 및 자원봉사센터로 송부 대학생별 봉사활동실적 최종 확인 동행 운영결과보고 및 운영비 정산서 홈페이지 입력 동행 최종 평가회(관리교사, 대학생) 실시 방학 프로그램 신청 및 운영 (여름:7월, 겨울:1월) 봉사자 및 수혜학생 출결관리 봉사시간 홈페이지에 입력 대학생 봉사활동 평가 (6월 말/12월 말) 대학생 봉사활동 홈페이지 평가등록 성실도 및 책임성 (1~10점), 주관적 평가 서술형으로 기입 9p

6 동행프로젝트 소개 동행 참여방법 동행 참여방법 대학생 회원가입 (상시) 회원가입 최초 가입 시 대기회원으로 등록 활동회원으로 승인 시 자원봉사 프로그램 신청 가능 봉사활동시작 (3~6월/9~12월) 봉사자사전교육 (2~3월/8~9월) 개별연락 (학기초) 학 교 별 O.T (학기초) 일반간담회 및 주제별 심화간담회 참석(봉사시간 2시간 인정) 봉사활동 중 애로사항, 개선사항 등에 관한 토론 학기별 5회 실시(회당 2~3시간, 봉사시간 인정) 봉사활동 관련 특강, 사회저명인사 특강, 대학생 자기계발 등에 관한 특강 등 실시 홈페이지를 통한 동행 대학생 만족도 조사 실시 동행 관리교사에 의한 대학생 평가(평가결과 대학 송부) 배치된 학교 안내 및 활동 시 유의사항에 대한 O.T 서약서 작성 : 개인정보 보안 및 활동에 대한 서약 해외봉사활동 (1~2월) 10p 수요처에서 배치된 대학생들에게 연락 봉사활동종료 및만족도조사실시 (6월/12월) 희망하는 봉사 프로그램 검색 후 인터넷 신청 로그인>나의정보>봉사신청내역에서 신청내역 확인 배치(승인) : 신청한 봉사활동으로 연결 완료 특강 (4~5월/9~11월) 봉사활동 중 변동되는 사항은 배치된 학교 동행 관리교사와 상의 후에 변경 가능 (단, 변경 2~3주전 상의) 동행 참여 대학생이 봉사 전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필수교육 (동행봉사활동 中 1회만 이수) 교육시간 3시간이며, 봉사시간으로 인정 정보마당>참여신청에서 교육신청 간담회 (5월/11월) 자원봉사 프로그램 검색 및 선택 (2~3월/8~9월) 해외봉사 준비를 위한 한달여간의 사전교육(합숙훈련, 프로그램 기획 및 시연 등) 해외봉사활동 : 현지 사정에 맞는 노력봉사 및 교육봉사 실시 11p

7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10p

8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잠실여자 고등학교 영어 과목 학습지도 건국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양혜완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 다. 학창 시절의 대부분을 아버지의 암 투 병과 함께 했기에 산다는 게 죽음으로 가는 길처럼 무의미했 고, 이렇게 나를 힘들게 내버려놓은 세상을 원망하며 눈을 질 끈 감고 다신 깨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잠에 들곤 했 다. 이것 또한 지나간다고 했던가. 떨어지지 않는 지독한 감 기 같았던 시간들을 지나보내고 이십대 중반에 서니, 정말 다 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그 시기가 그리워, 때로는 그 그 리움 속에서 어린 시절이 계속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톡 하고 치면 울음 터뜨릴 것같이 예민하고 어려웠던 고등학 교 시절에. 나에게도 정신적인 멘토가 있었더라면, 학창시절 그 순간도 나의 삶이며 노다지가 노다지인 것 을 알았더 라면, 좀 더 밝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곤 했다.그래서 훗날, 대학생이 된다면 멘토링 교육봉사를 해서 진정 학생의 학습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보듬어 주리라 결심했었다. 꼭 해보고 싶었던 교육봉사이었 기에, 동행 봉사활동 기본교육은 일찌감치 이수 받았지만 막 상 대학생활을 하게 되니, 이론수업과 병원실습을 병행하는 14p 간호학과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나는 성적 장학금과 아르바 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어 학업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이었 다. 말 그대로, 내 코가 석자였던 것이다. 올해 4학년 2학기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여름방학 맞이 대청소를 하던 중, 고 등학생 때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일기장 속에는 <대학가면 하고 싶은 일> 이라는 제목의 메모가 있었다. 대학생이 되 면 나같이 어려운 동생들한테 교육봉사를 하고 싶다. 지금처럼 이렇다 저렇다 이유를 대며 미루다가 취업하고 나 면 이런 교육봉사는 평생 해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었고, 학교 졸업 전에 할 수 있는 일, 긴급하진 않지만 삶에 있어서 유의미한 일을 해봐야겠다는 일념으로 봉사 신청을 했다. 혹시나 바쁜 일정으로 중도에 포기하게 될까 신청에 있어서 신중했다. 마음먹은 것하고 실천하는 것은 다른 것 같다. 결단과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먹고 실 제로 교육봉사를 하는 데에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설레 는 마음 반, 두려운 마음 반으로 잠실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 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향상을 위하여 영어 학습을 돕게 되 었다. 지도학생은 내가 하는 말이 진리라고 믿는 초롱초롱 선한 눈망울로 내 말에 귀 기울였다. 나 또한 아직 가야할 길 이 먼 어른아이 인데, 그 시절에는 20살이 넘으면 엄청 나게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도학생이 나에 게 갖고 있는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어떻게 하면 효과적 으로 학습을 도울지 내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를 했다. 지도 학생의 영어단어 수준을 맞춰 중학생들이 보는 책을 외울 수 있는 정도여서, 언제쯤 이 책에 진도를 다 뺄 수 있을까 조바심도 들었고, 처음부터 학습 부담을 주면 공부에 흥미를 잃을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나는 학창시절에 방황하느라 남 들보다 1년 더 대입준비를 했는데, 기본적인 초등학교 수준 의 단어조차도 잘 몰라, 하루에 10시간씩 울면서 단어를 외 웠던 기억이 있다. 학생의 능력보다 약간 더 높은 목표를 설 정하여 주중에는 매일 100단어씩 외우게 하고, 카카오톡 메 신저를 통해 단어시험을 보게 하였다. 또한 주중에 틀린 단 어들을 정리하여 토요일마다 잠실여고 스터디 룸에서 재시 험을 보고, 고2포스 EBS영어독해 연습 이라는 책을 잠 실여고로부터 지원받아, 영어 직독 직해와 문제 유형별 리 딩 스킬에 대한 피드백을 주었다. 나의 진정성이 통한 걸까. 내가 애정을 갖고 믿고 격려하는 만큼 학생은 나날이 성장했 다. 예전에는 단어 10개를 틀렸다고 하면, 요새는 많아도 세 개를 넘지 않는다. 또, 주어와 동사를 구분하지 못했던 학생 이 이젠 시간을 주면 느리지만, 정확한 해석도 할 수 있게 되 었다. 하루가 다르도록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부 모가 자식이 걸음마를 했을 때의 마음과 같이 뿌듯하고, 나 또한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지도학생에게 귀감이 되고자, 부지런히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샘솟는다. 나는 간호학을 전공하는 만큼, 일분일초에 생사가 오고가는 병원 에서 실습을 하고 임종을 겪다보니, 죽음이란 것이 우리 가 까이에 있다는 것을 안다.짐승은 죽어서 고기와 가죽을 남긴 다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살고, 무엇을 남기는 걸까? 현실에 서 나, 내 가족, 내 사람 지키기 급급하고, 생리적 욕구인 먹 고사는 것에 급급해 봉사라는 것이 와 닿지 않을 수 있다.그 렇지만 봉사라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베풀고 함께 할 때,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나의 이 번 교육봉사를 통해 불우했던 나의 학창시절로 돌아가 과 거의 나 를 쓰다듬으며 힐링하는 체험을 했다. 사실상 지도 학생을 돌보는 것 뿐 아니라 나를 치유하는 시간이었던 셈이 다.토요일마다 지도학생을 만나 학습을 마치고나면, 고등학 교시절 당시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준 다. 좋은 대학교에 간다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니 행 복을 유예하지 말고, 지금 최선을 다해 행복하자.,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 다. 나는 오늘도 학생을 만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송파 역 1번 출구를 걷는다. 15p

9 다시 만난 우리!! 하이파이브!!! 천왕초등학교 교과목학습지도 및 특기적성 광운대학교 법학부 4학년 박찬규 이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서는 2013년으로 돌아가야 겠다. 2년 동안의 휴학을 마치고 2013년에 학교로 돌아오면서 다짐한 것이 있다. 활동적인 걸 해볼까?, 자매 결연을 맺어 금전적 지원 말고 정말 현실적으로 움직여 볼까? 등 마음 한 구석에서 꿈틀거리고 있던 움직임의 갈 망을 표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하던 순간 3월 초 즈음해서 학교 게시판에 하나의 포 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동생 행복도우미 줄 여서 동행! 그러나 바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주위에 동행 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과연 내가 주기적으 로 안 빠지고 참여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일부러 금요일엔 이 다짐을 쓰기 위해 공강을 잡아놨 고, 지금이 아니면 정말 실천을 못할 거 같다는 마음에 바로 가입을 하고 기본교육을 이수하였다. 기본교육을 마치고 우선 집 주위의 학교를 찾아보았다. 그 리고 내가 우선으로 기준을 세운 것은 초등학교!! 애들도 좋 아하거니와 친척동생들도 잘 따른다는 자신감에 (사실은 중, 고등학교 수업을 내가 알려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천 왕초등학교 3학년 샘 반 수학 교과목학습지도와 체육 특기적 성을 신청하였다. 드디어 첫 날, 사실 떨렸다. 그리고 많이 떨었다. 내색은 안 했지만 한참 어린 동생들 앞에서... 게다가 무슨 자신감? 오 기? 가 생겼는지 3학년 샘반 전 시간에 3학년 들반도 하겠다 16p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고 했다. (다른 동행 참가자가 갑자기 참여를 못하게 된 것 같 았다) 결국에 나는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천왕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되었다. 3학년 샘반 동생들과 첫 만남! 담임 선생님과 인사 후에 학 업이 조금 부족한 동생들 위주로 반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동생들과 나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만 흐를 뿐 서로 먼저 다가 오고, 다가가지 못했다. 그리고 그 이후 특기적성 첫 시간 역 시 마찬가지였다. 집으로 돌아와서 땅을 치고 후회했다. 내 가 형, 오빠고 선생님인데 뭐하고 있냐며, 이럴 거면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나서지나 말 것이지.. 하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참여하자고 다짐한 거 그 누구보다 좋은 형, 오빠가 되고 열심히 참여하자고 마음을 다 잡았다. 두 번째 날! 천왕초 교문을 들어서면서 나는 무조건 이름을 먼저 물어보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시행에 옮겼다. 넌 이 름이 뭐야?, 짝꿍은 이름이 뭐야? 이렇게 다가갔다. 또 한가지 더! 하이파이브 내가 친구들이나 지인을 만 날 때 정말 많이 하는 것이다. 경험상 어색함을 풀거나 친해 지기 위해 정말 좋은 행동이다. 그래서 나는 동생들이 문제 를 풀거나 대답을 하거나 심지어 질문을 할 때에도 나는 하이파이브 를 했다. 동생들은 처음에 뭐지? 왜이 래? 불쌍해서 해준다 는 표정들로 응해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도도 높여가고 먼저 손바닥을 올려 주는 동생들이 생겨났다. 조금씩 친해지면서 이제는 동생들 이 나의 별명까지 만들어주었다. 주로 생김새가 비슷한 마이콜, 하하 같은 것들인데 동생들이 끝까지 닮 았다 고 우기면 나는 내가 더 잘생겼잖아 라고 목소리 를 높여가면서 우리의 친밀도는 점점 더 깊어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추억! 바로 점심시간이다. 나는 오전에 나와 오후 3시까지 참여해서인지 학교의 편의로 중식을 먹을 수 있었 다. 이 점심시간 역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남자, 여 자, 남자, 여자 순으로 줄을 서는 샘반의 특성상 나를 사이에 넣기 위해 예약제까지 생겨났 다. (어디가서 이런 인기를 맛 볼 것인가^^?) 또한 긴 식탁에 쭈욱 앉아서 담임 선생님 몰래 김치 나 나물 반찬을 먹어주는 비밀 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우리의 1학기는 지나갔고 나는 동생들과 2학기에도 만나자며 하이파이브 와 함께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드디어 2학기 봉사신청 기간이 왔다. 하지만 난 걱정이 없었다. 내가 어디로 가야하고 누구를 만나야 할지 나는 이미 6월 달 부터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나는 샘반 담임 선생님한테 연락을 드려놓고 언제쯤 신청하시는지, 신청을 하시면 바로 봉사 신청을 하겠다는 연락도 해놓은 상태였다. 2학기 첫 날, 동생들과 나는 전혀 어색함 없이 하이파이 브 로 시작했다. 심지어 달려와서 업히거나 안기는 귀여워 죽겠는 동생들까지 생겨났다. 정말 하나같이 보고 싶었고 그 리웠다. 게다가 2학기에는 수업시작 전 쉬는 시간을 이용하 여 운동장으로 나가서 발야구, 피구 등을 함께 하며 서로에 게 큰 추억까지 쌓을 수 있었다. 역시 이때에도 우리의 하 이파이브 는 빠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학년이 바 뀌는 겨울방학... 그리고 나도 년에는 4학년이 된다. 시 간을 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내년에도 또 보자는 동 생들의 물음에 나는 하이파이브 는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내보겠다는 대답밖에 못했다. 결국 나는 학년도 1학기 동행 신청을 하지 못했다. 굳이 변명을 한다면 나의 진로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그렇게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되는 시점에 나는 동생들을 만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3학년 샘반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혹시 건희(유독 나를 따 르던 동생이다)는 4학년 몇 반인지, 선생님께서 4학년을 맡 으시는지 여쭈었다. 다행히 선생님은 4학년 들반을 맡고 계 셨다. 아쉽지만 건희는 옆 반이였고 옆 반은 동행 프로그램 을 신청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3학년 들반, 4학년 들반, 스포츠 반 특기적성까지 다시 금요일의 천왕초 선생님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 시 만났다. 2013년에 다 같은 반 이 아니었지만, 년에 우리 는 다시 만날 수 있었다. 4학년 들 반이 아닌 동생들은 쉬는 시간마 다 복도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역 시 하이파이브 는 까먹지 않 고 있었다. 스포츠 반에는 작년에 만난 4학년 동생들이 5학년으로, 3학년 동생들이 4학년이 되어서 참여하였다. 새로운 동생들도 있 었지만 특유의 하이파이브 로 쉽게 친해 질 수 있었다. 덕분 에 좀 더 많은 동생들의 손바닥과 나의 손바닥이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감촉은 정말 모를 것이다. 운동할 때? 응원할 때? 아니다! 이건 우리들의 손바닥 소리다. 다시 만난 우리만이 아는 우리의 하이파이브 다. 물론 이 하이파이브 가 멈추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고 여건만 된 다면 지금의 3학년 들반, 아니면 내년의 5학년이 되는 동생 들과 다시 한 번 손바닥을 마주 칠 수 있을 것이다. 동행을 하면서 내가 알려주기보다는 동생들에게 배웠다고 생각한다. 다짐을 실천에 옮기면 이렇게 큰 행복이 찾아온다 는 것을 동생들의 행복도우미가 되는 동안 나도 모르게 깨닫 게 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아직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 은 사진을 담지 못한 것 같다. 이번 학기 동행을 마치기 전에 동생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을 남겨 앞으로 그립거 나 아쉬울 때 꺼내봐야겠다. 천왕초등학교 동생들아! 마이 콜 쌤, 하하 쌤이 정말 사랑해!!! 마지막으로 하이파이브!!! 17p

10 봄처럼 다가와 삶이 되다. 위캔지역아동센터 체험학습지원 상명대학교 영어교육학과 3학년 한승희 봄. 내게 있어서 봄은 시작이고, 설렘이고, 두려움 이다. 새 학년을 맞이하여 시작한 동행 또 한 내겐 그랬다. 교육봉사를 손에서 놓은 지 3년이 흐른 때였 다. 고등학생 시절 몇 년을 걸쳐 진행했던 초등학생 방과 후 놀이지도를 통해 봉사라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시간을 주기 적으로, 또 많이 희생해야 하는 것인지 알고 있었다. 모든 봉 사가 그렇겠지만 특히나 교육봉사는 나보다 어린 동생들과 인연 이 생기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중간에 그만두기 가 굉장히 힘들다. 그렇기에 다시 봉사를 시작하는 것에 대 해, 분명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렘도 있었지만 두려움이 더 컸다. 그러나 사범대학의 졸업을 위해 교육봉사는 필수적이 었다. 넉넉하게 시간을 채우기 위해 주말에도 할 수 있는 동행 프로그램을 찾았고 난 위캔지역아동센터 를 만나 게 되었다. 지금도 기억이 난다. 한 명, 한 명 곁눈질을 통해 너희들, 그 러니까 새로 생긴 내 동생들의 이름을 외웠다. 집에 와서는 일기장에 오늘 외운 이름을 적었다. 까먹지 않도록 이름 옆 18p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에 생김새와 특징도 그려 놓았다. 설레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것. 날 선생님 이라 부르는 너희들이 생긴 것, 모 두 다. 그러나 시련은 금세 찾아왔다. 소통의 벽을 만난 것이다. 고 학년들은 그나마 나았다. 알아듣게 얘기하면 그래도 날 잘 따라줬으니까. 그런데 저학년들을 대하는 것은 정말 난감했 다. 위험한 행동을 해서 하지 마세요. 라고 하면 왜 하 면 안 되는데요? 라는 대답이 따라왔다. 나는 그 해답을 찾 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위해 나온 매뉴얼을 보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배운 교육법을 적용해보 기도 했다. 아동심리학 책을 보며 너희들이 무슨 생각으로 행동하는지도 이해하려고 애썼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 학생밖에 안된 나를 선생님 으로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규칙을 만들고, 타협점을 찾고, 선생님과 제자로서 예의를 지키게 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 다. 너희들 앞에서 나는 선생님이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생 각해야 한다고. 일기장에 몇 장 째 선생님으로서의 다짐 과 어떤 자세 로 동생들을 대할 지 에 대해 쓰고 난 때였다. 두려움도 많 이 사라졌다. 너희들은 여전히 나를 당황시키는 말을 하곤 했지만, 그래도 이젠 확실한 원칙을 가지고 너희를 대할 수 있었다. 새 학기의 두려움은 친구들과 친해지면 금방 사라지 듯 너희도 서서히 내게 익숙한 존재가 되기 시작했다. 센터 의 거의 모든 동생들과 친해졌을 때 센터에서 가볍게 캠핑을 간 적이 있다. 이틀에 걸친 활동은 더 이상 봉사자의 영역이 아니어서 굳이 갈 필요가 없었으나, 너희들과 더 친해지고 싶었던 나는 먼저 손을 들어가겠다고 했다. 사실 약간 걱정도 있었다. 몇 번 활동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 들은 아무래도 아직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걱정은 잠 시였다. 캠프장에 도착하자마자 너희들은 함께 밤새 캠프파 이어를 하자고 졸라왔다. 솔직히 많이 놀랐다. 나를 그 정도 로 친숙하게 생각할 줄은 몰랐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너희 는 내게 말해주었다. 선생님 진짜 좋은 것 같다고. 차별 없이 대해 주는 게 좋다고. 그 말이 가장 기뻤다. 내가 어린 시절 에 제일 싫어했던 선생님이 학생을 차별대우하는 선생님이 었기에 동생들을 대할 때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 이 사실이다. 물론 모두 하나같이 예뻐서 차별을 하려고 해 야 할 수 도 없었지만. 너희들은 또 내 얘기를 진솔하게 들어 주기도 했다. 너희가 물어본 것에 답도 해주고, 센터 내에 서 학생들끼리 지낼 때 다툼이 있다면 서로 더 양보하고 상 대방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말도 했다. 어쩌면 간 섭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선생님이 하 는 말이니 무시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너희는 내 말에 수긍해 주었다. 깜깜하고, 즐겁고, 졸렸던 그날 밤이 지나고 지금까 지도 조금씩 바뀌는 너희 모습을 보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 이 행복하다. 너희들이 나를 만나 변해가듯 나도 너희를 만나 많이 변했 다. 학기 중에 진행 된 동행 봉사는 체력적으로 많은 부 담을 가져다주었다. 복수전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점을 꽉 채워 들었고 수업은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있었 다. 또한 평일에도 돌봄 교실에서 봉사를 했기 때문에, 주말 까지 센터에 가야하는 것이 정말 무리인 것 같아 그만두고 싶 다는 생각을 했던 때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너희들 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너희들이 그렇 게 날 따라주는데, 조금 하다 그만두는 다른 선생님들하고 똑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봉사하 는 데 시간을 다 뺏겨 성적이 떨어졌다는 말은 정말로 듣고 싶지 않았다. 내 힘의 원동력인 너희들이 욕먹게 만들 순 없 었다. 이를 악물고 중간, 기말, 과제, 출석까지 완벽히 해서 다전공 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입학하고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예전의 나였으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실망시 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이 너희에게 뿐만 아니라 모 든 것에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오늘 난 처음 너흴 만난 날 썼던 일기를 열어본다. 너희에 대 한 얘기가 한 가득이다. 읽어 보니 아직도 마치 어제 있었던 일 같다. 지금 내 핸드폰엔 너희 번호가 여러 개 저장 되어있 고, 토요일 알람시간은 센터에 가기 위해 항상 여덟시 반에 맞춰져 있다. 머리스타일을 바꿀지 말지 너희들에게 가장 먼 저 물어보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하는 얘기 소재의 절반은 너희들과 있었던 일이다. 나는 너희들의 행복 도우미로서 너 흴 만났다. 너희의 행복을 도와주는 사람 말이다. 그러 나 많은 봉사자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도와주러 간 건 난 데, 반대로 내가 도움을 받고 왔다고. 나도 마찬가지다. 헬퍼 스 하이(Helpers high)를 제대로 느끼고 있는 나에겐 너희 들이 바로 나의 행복도우미이다. 마치 봄처럼 다가왔던 너희 가 이젠 내 삶이 되었다. 19p

11 우리는 돌봄3반 5총사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서울 월곡 초등학교 초등 돌봄교실 서울 홍익대학교 법학과 2학년 조효제 나는 지난 7월 말에 갓 제대를 하여 사회로 나오 게 된 복학생이자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다. 2년여의 군 생활 동안 밖에 나가서 무엇을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동안 친구들끼리 술 마시기 바빴고, 집에 서는 컴퓨터 게임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나 자신을 반성하 며 제대 후엔 의미 있는 봉사와 대외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 고 결심을 한 것이다. 이번 2학기에 같이 복학한 친구와 인 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운명 같은 동행 을 알 게 되었다. 나는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초등학교를 선택했다. 고3이였던 학생의 과외도 해본 적이 있어서 중 고등학교를 선택 할 수도 있었겠지만, 내 손은 본능적으로 집 과 가까운 거리의 월곡 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마우스로 클릭 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 나까지 순수해 지는 기분 이 든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면서 편의점이나 아이 스크림 가게에 온 초등학생 손님들과 대화를 할 때면, 내가 다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교육봉사에서, 남자 대 20p 학생들에게 초등학교는 힘들다 라는 편견을 깨고, 나는 당 당히 월곡 초등학교 돌봄 교실 3반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신발을 벗고 교실에 입성한 순간, 아이들이 외쳤다. 어?? 이 사람 누구에요? 정혜진 선생님! 이 아저씨 누구 에요?? 나는 당황했다. 아이들은 나에게 왜 이렇게 얼굴에 주근깨 가 많냐, 키가 몇이냐, 이빨에 고춧가루가 꼈다 등등... 짓궂 은 질문과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분명히 기본교육 때 배웠다. 이 아이들이 얼마나 호기심이 많은지, 그리고 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다는 것을. 거울을 보니 내 이빨엔 확실히 고춧가루가 끼지 않았던 것이다. 난 너희 들에게 조금의 입 냄새도 풍기지 않기 위해 불과 10분전 지 하철역 화장실에서 이빨을 빡빡 닦고 왔는데 말이다. 돌봄 교실 3반에는 초등학교 저학년(1,2,3학년) 20여명이 속해 있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숙제를 하고, 소파에 앉아 독서도 했다. 나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아이들 이름도 물 어보고 문제 푼 것을 채점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가는 곳 마다 퇴짜였다. 특히 여자애들은 내가 남자 선생님이라 그런 지 채점해 주려고 하면, 문제집을 몸으로 가린 채 싫다고 고 개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봉사 첫 날, 나는 무엇을 했는지도 모른 채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다. 수능을 볼 때 이후 처음으로, 나는 등 뒤에 식은땀 한 방울이 위에서 아래로 내 려가는 것을 느꼈다. 나는 오히려 오기가 발동했다. 너희들...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너희들이 내 매력에 안 빠지고 배길 것 같아?? 나는 첫 날 알게 된 친구들의 이름을 핸드폰 메모장에 등록 하고 수시로 외웠다. 우리 반엔 윤선이와 윤진이 두 쌍둥이 도 있어서 얼굴과 매치 시키는 데 좀 애를 먹었지만, 나머지 는 수월했다. 그리고 나는 집에 오래도록 묵혀있던 겨울왕국 색칠공부 책도 가방에 챙겼다. 여자아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 한 나의 회심의 전략이었다. 색연필 세트도 넉넉히 챙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사실 우리 반은 노는 것 보다는 공 부를 열심히 하는 반이다. 왜냐면 월곡초의 호랑이 선생 님 이라 불리는 정혜진 선생님의 반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했던 건 아이들과 뛰어노는 그런 프로그램 이였는데, 우리 반은 정말 공부만 한다. 정혜진 선생님이 교실 전체에 조 용히 해! 라고 호통을 한번 치시면, 우리 반은 그야말로 정 적이 된다. 나는 숙제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에게 한줄 기 희망의 빛이 되었다. 정혜진 선생님이 1시간 동안 장구 수 업 때문에 자리를 비울 때가 있었는데, 나는 그 때를 노렸다. 여자아이들에게는 엘사와 올라프(겨울왕국 캐릭터)를 예쁘 게 색칠 할 수 있는 기회를, 남자아이들과는 신나는 레슬링 한판을 할 수 있는 좋은 놀이 시간이 되었다. 나도 같이 놀면 서도, 정혜진 선생님이 갑자기 교실로 들이 닥치실 까봐 너 무나 불안 했다. 정말이지 옛날에 교복을 입었던 학창시절 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나는 정혜진 선생님이 언제 돌아오 시는지 정확한 시간을 알고 있었다. 2시 30분. 나는 이 시간 에 맞춰 놀 땐 미친 듯이 놀고, 2시 30분 즈음엔 아이들을 자 제 시키고 정숙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것은 아이들과 나의 무언의 약속이었다.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것이 동행 봉사 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너무나 간 단한 일이다. 너 계속 떠들면 정혜진 선생님한테 이른다!, 야! 이 제 정혜진 선생님 오신다! 조용! 2달이 지난 지금 돌봄 교실 3반은 너무나 편안하고, 내게는 집과 같은 곳이 되었다. 내가 20명 중에 주로 숙제를 봐주는 채민이는 내가 봉사를 온 이후로 성적이 엄청나게 올라서, 수학시험에서 95점을 맞았다고 한다. 집중력이 유별나게 떨 어지고 산만한 채민이를 끼고 앉아 수학을 가르치는 일은 고 통이었다. 화를 잘 낼 줄 모르는 나를 유일하게 화나게 만든 것도 채민이다. 채민이가 2달 사이에 학교에서 선생님 말도 잘 듣고, 숙제도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바뀔 줄은 아무도 예 상하지 못했다. 정혜진 선생님은 다 내 덕분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나는 너무너무 뿌듯하고 내 아들 같이 느껴졌다. 내 가 하늘을 날아 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아이들은 나에게 표현도 많이 한다. 옆에 와서 동물 소리를 내기도 하고, 3학년 다 큰 애가 자꾸 업어달라고도 한다. 한 번은 6명이 동시에 나에게 달려들어, 애들을 떼어내는데 애 를 먹기도 했다.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아이들에게 이렇게 사 랑을 받으니, 집에 갈 때 항상 마음속에 따뜻한 무언가를 채 워가는 기분이다. 처음에 낯을 가렸던 여자애들이 오히려 먼 저 다가와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기도 하고, 선생님 잘생겼 다면서 칭찬도 서슴지 않는다. 그동안 조금 자존감이 부족 했던 나인데, 자꾸 잘생겼다 소리를 들으니 진짜 내가 잘생 긴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괜히 어깨가 쭉쭉 펴지고, 얼굴 에 웃음이 지어진다. 나는 그래서 매주 금요일이 되기를 기 다린다. 요새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라는 노래가 그렇게 좋다. 나는 졸업 할 때 까지 동행을 계속 할 것 같다. 아니, 계속 할 것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1시간 거리의 초 등학교로 달려오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 간, 정글짐 위에서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내 모습 을 발견하고는 내가 제일 놀라고 말았다. 아니... 친구들과 술 마시는 것 보다, 컴퓨터 게임하는 것 보다 이게 훨씬 재밌어. 이거 뭐지? 돌봄 교실 3반에는 3학년 남자 아이 4명이 있다. 이들은 자 신들을 돌봄3반 4총사라고 말한다. 이제 이들 4총사에게 나 는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봉사 시간이 다 끝나도 내가 집에 쉽게 갈 수 없는 이유는 나를 원하는 이들 4총사의 초롱초롱 한 눈빛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 땐 없었던 왕눈이 게임, 상어 게임 등등 요상하지만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다. 내 나이가 25살, 어느덧 반오십이지만 이 때 만큼은 그저 똑같은 10살 의 소년으로 돌아간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아이들을 집 에 바래다주고, 나는 노을 빛 하늘을 보며 월곡초의 높은 언 덕을 내려간다. 하늘이 정말 예쁘다. 내가 언제 이렇게 하늘 을 보며 감상에 빠졌던 적이 있었던가. 나는 하늘에 대고 크 게 외친다. 얘들아!! 나도 이제 돌봄3반 5총사로 끼워 줄 거지?? ^^ 21p

12 영하야 고마워 가르침보다 배움이 많았던 영하와의 시간 광양고등학교 교과목 학습지도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 김선아 대학생이다. 학교에 대학생만 방문하면 마치 연예인이 등장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고등학교 시절이 있 었다. 최대의 관심사가 입시인지라, 선생님들보다는 지금 막 대학생이 된 선배님들에게 더 관심이 가고 그들이 해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용기를 얻곤 했었다. 이렇듯 고등학생에게 대학생이란 얼마나 큰 존재인지 몸소 깨달은 적도 있고, 평소 에 교사라는 직업을 꿈꾸고 있던 나에게 어느 날 선배 언니가 동행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과 후에 학생들을 지도 한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평범한 대학생인 내가 나의 지식과 경험을 누군가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재능기부 라는 단 어가 나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조금도 망설 이지 않고 동행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무엇을 할 지 고를 때, 나보다는 수혜 학 생을 먼저 생각했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수혜 학생에 게 최상의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생각하니, 그 당 시 고등학생 영어 과외를 하고 있었던 내가 가장 효과적으로 22p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할 수 있는 것이 영어 지도였다. 과외 경력을 바탕으로, 때로 는 친한 언니같이 인생에 대해 상담해주지만, 때로는 호랑이 선생님이 되어 영어실력 또한 향상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하 여 사명감을 갖고 학교는 고등학교로, 프로그램은 교과목 학 습지도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렇게 첫 날, 마치 신입 사원이 된 듯한 기분으로 광양고등 학교를 갔다. 오랜만에 밟는 고등학교 운동장과 나란히 서있 는 직사각형 학교 건물 덕에 추억에 젖다보니 어느 새 교무 실 앞이었다. 예전에는 매일 드나들던 교실과 교무실인데, 왜 이렇게 새롭고 설레는지 모든 것이 마냥 좋았다. 인상 좋 으신 담당 선생님께서 내가 떨고 있는 것을 느끼셨는지 농담 도 해가면서 친절하게 프로그램 설명을 해주시고, 수업할 교 실로 안내해주셨다. 교실에는 하얀 얼굴에 긴 생머리를 하고 예쁘게 교복을 입고 있는 여학생이 앉아있었다. 왜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어쭙잖게 화장을 하고 다니는 우리에게 너 네는 화장 안 한 게 예쁠 나이야. 라고 했는지 새삼 느꼈다. 화장기 없는 평범한 여고생인데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 다. 이 학생과의 첫 만남부터 기분이 좋았다. 이 학생 또한 나 의 학창 시절 때처럼 대학생 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 이 많았고,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떠나 나 자체에도 관심이 많았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무섭다는 편견이 많은데 나를 보 고 밝게 웃어주는 영하에게 정말 고마웠다. 얼굴도 마음도 예쁜 영하와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 새 친분 도 쌓이고 정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친해진다는 것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친분이 쌓이다보니 수업보다는 수업 내용 외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시작 전에 오늘 공부해야 될 부분을 정하고 이 부분만큼 은 꼭 끝내자고 계획을 하고 시작했다. 영하도 공부에 욕심 이 없는 학생은 아니라 가끔은 활동 시간이 끝난 지도 모르고 수업이 이어지기도 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이 학업뿐만 아니 라 인성과 인생 등 학생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는 프로그램 이라 수업 외적인 이야기를 나눠도 웬만하면 영하의 고민을 상담해주거나, 영하의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많 이 하려고 노력하였다. 영하는 학교 이야기, 친구 관계 이야 기, 가족 이야기 등 평소 주변 사람들한테 쉽게 할 수 없는 이 야기나 고민들을 털어놓았다. 나를 믿고 힘든 이야기를 꺼냈 다는 점에서 영하에게 고마웠고, 이러한 영하의 용기에 누가 되지 않게 한마디, 한마디를 해줄 때마다 진지하게 생각하 고, 고민하여 말해주었다. 나의 대답이 영하에게 그리 큰 도 움이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영하와 나는 답을 공유 한다기보다는 마음을 공유하였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고 민이 해결되기도 하였다. 동행 특성상,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되면 시간도 늦고, 학교 내부가 우리 교실 외엔 다 불이 꺼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 래서 겁이 많은 나와 겁도 없고 장난기도 많은 영하가 교실 과 교무실의 불을 끄고 집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상황 이 될 때마다 영하는 내가 겁이 많다는 것을 알고 먼저 불을 꺼버린다거나, 혼자 빨리 걸으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화장실을 혼자 못갈 때도 같이 가주고, 집에 갈 때도 장난을 치다가도 바로 팔짱을 끼고 같이 가주며 누구보 다 나를 챙겨주는 속 깊은 학생이었다. 가끔은 나보다도 언 니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학교 공부, 알바, 취업 준 비 등으로 항상 힘들어하던 나에게 영하는 가끔 응원의 카톡 도 보내주고, 수업 중에도 힘이 되는 말이나 칭찬도 많이 해 주며 나를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시험을 볼 때마다 선생님 덕에 성적 올랐어요. 라고 말해주어 보 람 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어쩌면 내가 영하한테 준 것보다, 받은 것이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소크라테스가 지식은 이론적 앎이고 지혜는 실천적 앎이다. 라고 하였듯이, 내가 영하에게 단지 지식 을 주었다면 영하는 나에게 그것보다 값진 지혜 를 주었다. 나는 단지 이론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전달해주었는데, 영하는 나의 마음을, 나의 행동을 바꿔주는 순수한 기운을 많이 전달해주었다. 이렇게 나는 영하에게 받은 것이 많다 고 느꼈는데, 고맙게도 영하 역시 나를 좋게 봐줘서 우리는 동행프로젝트의 종결을 아쉬워했고, 동행이 끝나고 학교 앞 카페에서 만나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던 나름의 합법적인 수 다 시간을 가졌다. 봉사 라는 것은 어떠한 종류이든 기분 좋은 일이다. 지 금껏 봉사라고 하면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이 라고 생각하였는데 동행프로젝트를 통해, 즉 영하와 보낸 시 간들을 통해 봉사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 왜냐하면 무조건 적으로 나만 준 것이 아니라 나 또한 많은 것들을 배워갔기 때문이다. 봉사란,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 배워가는 쌍방향적인 도움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의 참여 학생들이 나처럼 수혜 학생과 서로 주고받는 소 중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외나 학원알바가 아 니면 만날 수 없을 것 같던 예쁜 학생들을 학교라는 더 의미 있는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동행 프로젝트에 게 정말 감사하고, 주변의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 고 싶다. 동행 프로젝트 고마워! 영하야 고마워! 23p

13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동행의 중도 포기자에서 완주자로의 도약 한국우진학교 교과목학습지도 하는 나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우진 학교가 여름방학을 할 때 까지 나의 발걸음은 계속 그 곳을 향했다. 마침내 나는 지난 학기의 중도 포기 자에서 이번 학기에는 그 누구보다 멀 리 도달한 완주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번 2학기가 시작됐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4학년 최승희 서울시립대 의 학생인 나는 반값 등록금의 혜택을 받은 서울시의 수혜자였다. 나는 반값등록금의 혜택을 받음과 동 시에 그 혜택의 무게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 무게감은 내가 받은 혜택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에 보다 많은 공헌을 해 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당위적인 의무감과 같 은 것이었다. 그러던 중에 지하철 안의 홍보물과 학교 홈페 이지를 통해 동행프로젝트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봉 사활동으로 망설임 없이 동행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는 동행을 통해, 내가 받아온 혜택을 서울시의 학생들에 게 행복으로 보답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의미 있는 봉사 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렇게 동행과 나의 만남 이 시작되었다. 내가 동행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학교 중에서 한국우진학 교를 택하게 된 것은, 나의 도움이 가장 크게 전달될 수 있는 곳에서 진정으로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렇 게 나는 부푼 기대를 안고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하게 되었고 24p 한 학급에 배치가 되었다. 그곳에서의 나의 역할은 학생들 의 학습을 도와주고 급식 시간에 식사 보조를 해주는 것이었 다. 선생님들께서는 특수 교육과는 전혀 관계없는 나의 등장 에 걱정이 섞인 놀라움을 내비치셨다. 그런 선생님들께 나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씩씩함이 담긴 의지를 보여 드렸다. 하지만 나의 처음의 의지와 기세는 머지않아 꺾이 고 말았다. 그 때 당시 나는 우진 학교에서 봉사활동이 끝나자마자 촉박 하게 수업을 들으러 대학교로 출발을 했어야 했다. 이런 사 정을 아신 선생님께서는 혹여나 나의 수업에 지장이 생길까 봐 나를 일찍 보내주셨다. 그렇게 나는 급식 보조 활동 도중 에 대학교로 출발하게 되었다.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가장 필 요한 것이 급식 보조 활동이었는데 나는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수업시간에만 학생들의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오는 나의 역할에 대한 회의감과 실망감은 시간 이 지날수록 커져만 갔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미 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에 결국 나는 선생님께 말씀 을 드리고 스스로 중도 포기자가 되었다. 그렇게 우진 학교 에서의 활동은 첫 마음가짐과는 달리 참담하게 끝이 났다. 그리고 나에게는 죄책감이 마음 한 켠에 큰 자리를 차지하 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년이 되었다. 이번에는 학교 시간 표를 여유롭게 짜고, 다시 동행에서 우진 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누구보다 성실한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보여드려 저번학기의 실망스러웠던 나의 자취를 조 금이나마 지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굳 게 다잡고 중도 포기를 했던 그 곳으로 다시 향했다. 머뭇거 리며 찾아간 우진 학교에 선생님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나를 맞이해주셨다. 특히나 저번에 중도 포기를 하고 편치 않은 마음에 다시 오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리자 담당 선생님께서 는 마음이 기특하다며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셨다. 그렇게 따 뜻하게 맞이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내 마음을 울리는 큰 위로가 되었다. 동시에 계속 이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강한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나는 우진 학교 유치부에 배정받아 학습 지도 활동을 하며 뜻깊은 시간 을 보낼 수 있었다. 학기 초인 봄에는 학교 밖에 산책을 나가 서 봄에 핀 꽃들을 함께 보기도 하였고 비가 오는 날에는 옥 상으로 올라가 비를 맞아보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아 이들과 온 몸이 밀가루 범벅이 되도록 밀가루 놀이도 하고, 여름방학을 앞두고선 옥상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한, 한 학기는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대학교에 수업을 들으러가는 지하철에 서 나는 꾸벅거리며 졸다가 부랴부랴 역에서 내리기도 하고, 내려야할 역을 지나치기도 하였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마치 고 학교로 향하는 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했 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과 그 속에서 맺어진 선생님 들과 봉사자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은 나의 삶을 그 어느 때 보다 풍요롭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학기가 끝나 고 동행프로그램이 끝나는 시기가 되었지만, 우진 학교를 향 을 때, 나는 우진 학교를 다시 찾게 되었다. 그렇게 더욱 더 성장한 나를 향한 발걸음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동행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는 중도 포기자가 되어 저 밑까 지 추락해보기도 하였고, 반대로 성실히 활동을 한 완주자 가 되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도포기자가 되었을 때 느낀 것은, 봉사를 하겠다는 막연한 의지만으로 활동을 무턱대고 시작했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의지는 물론, 자신의 여건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충족되는지 숙고 한 후에 신청하는 것이 봉사의 첫 단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렇듯 동행은 부족한 나 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동행 활동 속에서 나는 계속 배우고 느끼고, 성장해나 가며 나의 부족함을 채워나가고 있다. 그 어느 곳보다 기분 좋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니고 계신 우진학교 선생님들과 동행 봉사자 분들,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나 역시 밝은 사람 으로 변해가고 있다. 나는 동행 활동을 통해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건강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 는 것이다. 처음에는 서울시로부터 받은 혜택을 서울시의 학생들에게 행복으로 전하고 싶은 의도에서 시작한 동행이었지만, 나는 이 활동을 통해 글로는 이루 다 전하지 못할 그 이상의 것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우진학교는 단순히 봉사처가 아니라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나의 소속집단이 되었다. 이처럼 동행 은 대학교 4년 동안의 활동 중에서 나에게 가장 많은 것을 느 끼게 해준 갚진 경험이 되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동행 프로젝트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동행을 신청하시는 분들에게 나처럼 중도 포기자가 되지 않도록 충 분히 자신의 여건을 고려하시고 신청하기를 당부 드리고 싶 다. 그리고 중도 포기자분들에게도 중도 포기가 동행의 마침 표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 는 나의 사례가 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끝 으로 한국우진학교의 학생들에게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전 하고 싶고, 부족한 나를 과분할 정도로 예뻐해 주시는 선생 님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25p

14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그들과의 시간 서울경운학교, 은평대영학교 교과목학습지도, 체험학습지도 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의 심정을 아주 조금이나마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이승훈 군 복무 중인 2012년 6월 24일, 자대에서 밤새 상황 근무를 하고 숙소로 복 귀하던 중 급히 전화가 왔습니다. 제게 가장 소중하신 분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누나의 전 화였습니다. 곧장 청원휴가를 쓰고 군복을 입은 체 연세세브 란스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족의 평화의 구심점이었던 어 머니가 떠나시게 되니 많은 것이 흔들렸습니다. 휴가 복귀 후 군 생활을 하면서 삶의 가치관에 대해 재고해보 았습니다. 이전까지는 물질적인 풍요만 추구했지만 어머니 와 사별한 이후에는 정신적인 행복이 더 중요하단 것을 깨닫 게 되었습니다. 이후 병장신분으로 학교에 복학했고 아름다 운가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장을 관리하고 손 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안내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아무 런 대가없이 사람을 돕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 26p 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방학에 말레이시아로 해외봉사활 동을 떠났습니다. 필리핀 난민들이 모여 사는 눔박 이라 는 지역에 아이들이 공부할 소망학교 를 지어주었습니 다. 2주간의 활동 중 그들의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수상가옥인 집은 굉장히 위험하고 거친 나무판자가 지탱하 고 있고 하수 시설은 아이들이 노는 물로 직행된 구조였습니 다. 그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810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 었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팠고 조금 더 어려운 사람들 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열망이 커졌습니다. 그리하여 장애학 생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서울경운학교에서 공익요원인 친구를 통해 동행프로젝트 를 접했습니다. 이후 교과목학습지도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동행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단단한 체구를 가진 저를 보시고는 가장 난폭하고 통제가 어 려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보조교사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정했습니다. 수업에 들어가서 8명의 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처음 저를 보곤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 만 담임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인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오 래지않아 정신지체를 겪는 학생이 교실에서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점프를 하였고 이를 강제로 말리려다가 하이킥으로 안면을 강타 당했습니다. 이후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대하는 법을 조금씩 알려주었고 점차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의 점심식사까지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육체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보다 정신적 지체 학생들을 상대하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함께 체 조로 수업을 시작하고 그림을 그리고 컴퓨터로 애니메이션 을 시청하면서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특히나 요리 실습시간 에서는 부침개, 펜케익 등을 주로 만들었는데 제게 인사조 차 잘 하지 않았던 학생이 수줍게 자신의 그릇에 있는 펜케 익을 건네주었을 때 매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가장 활발했 던 승환이는 항상 제가 집에 갈 때 정문까지 마중을 나와 배 웅해주었습니다. 11월 말에는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연간행사인 학예회가 있었습니다. 저희 학생들은 카드섹션을 준비했는데 이를 위 해 많은 시간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학예회 당일, 전교생 이 강당에 모이고 많은 부모님들이 참석했습니다. 통제가 힘 든 3명의 학생들 뒤에 선생님들과 함께 일일이 붙어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매우 성공적으로 공 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근처 여자중학교에서 크레용 팝의 빠빠빠를 공연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일어나 춤을 추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습니다. 학생들이 즐기고 있는 사이에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부모님께서 눈물을 닦고 있었 이해할 수 있었고 현재 자신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서울경운학교에서 4개월간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한 후 이어 지는 다음 학기에는 은평대영학교에서 체험학습지도 활동 을 수행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1012시에 과체중인 학생들 과 함께 운동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경운학교에서 경 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갔고 금세 친해 졌습니다. 학생들과 실내운동장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야외 로는 북한산을 함께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 고 내려와서 마무리 인사를 할 때면 항상 햄버거~ 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뿐만 아니라 은평천사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영유아와 학생 들과 만나 노는 활동을 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낯설어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이내 공놀이를 통해 친해져서 계속해서 놀 아달라고 졸랐습니다. 학생들과 놀이를 한 후 씻는 것도 도 와주고 생일 파티를 진행했는데 어느새 오래 본 사촌동생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봉사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경험은 영 유아들을 돌보는 활동이었는데 아기를 처음 안아보는 제게 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고 부모님의 위대함을 가장 크게 느 낀 시간이었습니다. 동행 활동을 통해 전반적으로 사회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 선을 가졌고 조금 더 배려할 줄 아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현재 서울시의 공익인재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도 함께 나아간다는 동 행 취지에 맞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 행복했 습니다. 사회로, 직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나가는 현 재 시점에서 동행은 내 삶의 가치관이 물질이 아닌 행복이라 고 확신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뜻 깊은 프로젝 트를 널리 알려 많은 사람이 참여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7p

15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초등돌봄교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정종식 나는 원래 봉사활동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다. 오히려 귀찮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나 를 봉사활동에 빠지게 만든 일생일대의 일이 2013년에 일어 났다. 때는 2013년 2월경,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치 통보를 받 았다. 배치 받은 곳은 경운학교 라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 이 다니는 특수학교였다. 처음 아이들을 본 순간을 아직도 잊 을 수 없다. 멍한 표정으로 나를 신기한 듯이 바라보는 아이 들의 눈빛은 봉사활동 자체를 싫어했던 나에게는 앞으로 시 련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같았다. 그렇게 첫 한 달 은 정 말 지옥과 같았다. 학생들이 화장실 갈 때면 따라가 도와줘야 했고, 이런 나의 마음도 모른 채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나에게 매달리는 아이들이 정말 싫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나서 는 그래도 정이 들었는지, 아니면 그 아이들에게서 사회에선 보지 못한 순수한 모습들이 보였는지 점차 그 아이들과의 만 남이 좋아져갔다. 결국 나는 그 아이들의 매력에 빠져버렸고 아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되었다. 그렇게 8월 쯤 공익 6개월의 활동이 지나고 경운학교를 떠 28p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특별한 만남의 즐거움에 취하다! 나는 날이었다. 뭔가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와 함께 한 아이들과 2학기도 함께 하고 싶었다. 결국 그 아쉬 움을 동행 프로젝트에서 채우기 위해 2학기 봉사활동을 신 청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나는 봉사활동에 빠져버 렸고 새로운 아이들과의 만남에 중독이 되어갔다. 경운학교 에서의 봉사활동, 혜화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거쳐 이번 학기 에는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어드벤쳐 스쿨 프로그램에 참 여하게 되었다. 처음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어드벤쳐 스쿨 프로그램 선생 님을 만나 O.T를 받은 날은 잊을 수가 없다. 나는 분명히 아 이들에게 멘토링을 하기 위해 이 봉사활동을 신청을 했는데, 이 선생님은 아이들의 형이 되어 함께 뛰며 놀아주고 아이들 에게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셨다. 사실 나는 고등 학생 이후로 운동과는 연을 끊은지라 아이들과 뛰어 노는 활 동을 바라지는 않았다. 아니 전혀 생각이 없었다. 혜화초등 학교 돌봄 교실에서도 활동적인 아이들과 뛰어 노느라 정작 오후에 있던 대학교 강의시간에는 졸았기 때문에 이번 학기 에는 조금 정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날 만난 은섭이라는 귀여운 아이가 내가 지금 활동에 적극적 으로 참여하도록 생각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은섭 이는 포동포동하고 똘망하게 생긴 아이인데 난독증이라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쉽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도움이 필요했던 경운학교 학생들과는 다르 지만, 밝고 건강한 친구들 사이에서 글자를 전혀 몰라 소극 적이고 위축되어 보이는 은섭이의 모습이 자꾸 마음이 쓰였 다. 은섭이와의 더 많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었기에 어드벤쳐 스쿨을 그만두자는 생각을 포기했다. 어드벤쳐 스쿨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은 놀짱이라고 불리는 동행 대학생과 3명 내외의 초등학생이 한 팀이 되어 팀 활동 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놀짱은 자 신의 팀 아이들과 일주일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3개 정도 의 놀이 활동을 진행한다. 그리고 마무리 활동은 매주 한 명 씩 칭찬하고 싶은 학생을 뽑아 칭찬샤워라는 이름으로 모두 함께 칭찬과 박수, 악수 등을 해준다. 놀짱들은 어드벤쳐 스 쿨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10분 동안 담당 선생님께 그날의 활동 안내를 받으며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놀짱들은 놀이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생활하 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한다. 즉 놀이를 통해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취지의 활동인 것 같다. 하나의 활동을 예로 든다면 그 룹저글이다. 팀원들끼리 인형을 던지고 주고받는다고 가정 을 해보자. 첫 번째는 주고받기 수월한 토끼 인형을 서로 던 지며 주고받는다. 두 번째는 주고받기 어려운 고무로 된 긴 뱀 인형을 던지며 주고받는다. 그렇다면 이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의 지혜는 무엇일까? 정말 추상적 이고 애매모호한 질문이지만 이러한 대답도 해볼 수 있다. 만약 토끼 인형이 내 입에서 나오는 친절한 말이고, 뱀 인형 이 내가 꺼려하는 말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서로에게 친절 한 말을 해주는 것과 기분 나쁜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아이 들이 놀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매 우 애매모호하고 철학적인 것은 인정하지만, 이러한 놀이와 삶의 지혜를 공유하면서 놀짱으로서 나는 아이들에게 긍정 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사실 어드벤쳐 스쿨의 활동도 생소했지만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이 학교 학생들이다. 은섭이도 나를 만날 때마다 더 편 하게 느끼고 밝아지는 모습이 기분이 좋지만, 다른 두 학생 도 정말 매력덩어리라 만날 때마다 웃음이 난다. 그 중 코리 는 혼혈학생이고, 성준이는 까불이 4학년 학생인데, 은섭이 와 코리, 성준이와 함께 놀짱으로 내가 처음 만난 날에는 어 드벤쳐 스쿨 첫 만남 활동으로 우리학교 소개하기 활동을 했 다. 학교에서 자신의 추억의 장소, 가장 좋아하는 장소, 가장 싫어하는 장소 등을 찾아가는 것이다. 역시 장난꾸러기 남자 들이 모여서 그런지 모두 놀이터를 제일 좋아했고, 신기하게 도 모두 현재 자신의 교실을 추억의 장소로 떠올렸다. 아이 들 덕에 나도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라 함께 웃으며 보낸 첫 만남 이후로 아직 어리지만 나를 형! 형! 부르며 따르는 세 아 이들과의 만남이 나는 정말 좋았다. 아직 서울사대부설초등 학교 어드벤쳐 스쿨 프로그램 봉사 기간이 남았지만, 매번 봉사활동을 갈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이 생각나고 빨리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 날 어떤 놀이를 할지도 궁금하다. 과거에는 스트레스 해소거리라고는 술과 게임 밖에 몰랐는 데 어느새 봉사활동을 취미활동으로 생각하고 마치 전도사 처럼 친구들에게 동행 봉사활동을 권하고 있다. 그래서 때론 술자리에서 친구들은 내가 봉사활동에 미쳤다곤 한다. 그런 데 부정은 못하겠다. 내 인생에 있어서 봉사활동처럼 새로운 느낌과 멋진 만남을 주는 경험은 없었던 것 같다. 정말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 아마 이 번 학교에서의 봉사가 끝나면 또 아이들과 이별을 하는 아픔 을 겪겠지만, 다시 새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고 나는 이미 그 만남에 중독이 된 것 같다. 나에게 이러한 특별한 만남의 즐 거움을 알게 해 준 동행 프로젝트!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잘되길 바란다. 29p

16 성북구 체험활동보조 사진 속 연우가 준 마이쭈와 들꽃, 정호가 준 블 루베리 맛 마이쭈, 정말 별거 아닌데 좋다. 혼자 사진 보면서 배시시 또 웃었다. 그냥 좋다. 다음 주가 빨 리 왔으면 좋겠다! 벌써 보고 싶다! 나의 칙칙한 생활의 활력 소 같은 요놈들아! 하지만 아침에 아주 잠깐 동안, 고해성사 하자면 가정지원센터에 도착하기 전까지 내 마음은 혼돈의 도가니였다. 부조리해. 완전 부조리해. 왜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야 되는 거야? 그것도 학교 갈 때보다 더 빨리! 더 먼 곳을? 이런 부조리! 라고 생각해봤자 내가 선택한 일이니 어떻게 하겠 나. 근데 자고 싶다. 이번 학기에 불금이 없다니... 하늘에 목 놓아 통곡 하리라... 라고 하고 싶다가도 사실 불금에 별 거 없다. 알고 보면 다들 딱히 라는 하상욱 시가 내 현실 을 사정없이 후벼 팠다. 눈물이 또르르... 아침도 거르고 버스도 타고, 장장 한 시간. 애들 얼굴 보자 고 정말 한 주 한 주 참으면서 다닌다. 이젠 진심 기다려진다. 봉사가 기다려진다. 내 무료한 일상 속에 탄산음료 같은 존 재랄까? 오늘도 아이들 수업하는 모습을 찍고 있는데 요즘 들어 열심 히 나오는 상원이가 왜 그 선생님은 안 오냐고 하면서 그 선생 님의 이름을 물어보기에, 네가 좋아하는 선생님 이름은 30p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관심은 먼지같이 소소한 대화에서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4학년 이혜정 옥수수 야.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지만 계속 물어봐 서 계속 같은 대답을 해줬다. 웃지 말고 말해봐요~! 진짠데?, 다른 선생님께 물어봐봐라 그렇게 돌아서 면 잊을 먼지 같은 대화를 한다.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오늘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그 선생님의 이름을 알려 준다고 약속 했다. 손들고 발표도 하고 나가서 발표하는 걸 도와주기도 하는데 어찌나 기특하던지. 그리고 덤으로 상원이 사진을 찍 었다! 애들은 항상 이리저리 피하고 고개 돌리는 데 난 어떻 게 하면 좋은가. 내가 오는 이유가 수업 사진 찍으러 오는 건 데! 어쨌든 보기 힘든 상원이 사진은 건졌으니 만족. 연우. 우리 핑크 공주 연우. 오늘은 마스크까지 가지고 와서 사진 찍을 때 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다. 심지어 내가 사 진 찍는 걸 피하려고 이리 저리 도망 다녔다. 그럴때마다 연우야~ 우리 예쁜이! 카메라 셔터가 더 빠른 거 알고 있니? 혼자 입 꼬리를 올리며 연속촬영으로 연우를 찍었다. 그 러다가 아주 책상 아래 숨더라. 너무 밀당하는 거 같아서 나 도 좀 밀고 싶어서 말했다. 선생님 5월 달에 안 올지도 몰라~ 6월은요? 연우 하는 거 봐서~ 같이 밀당을 하다가 직구를 던질 타 이밍이 와서 선생님 얼만큼 좋아? 하니까 맞춰 보란다. 어려운 여자. 선생님 연우랑 이제 안 놀아야지~ 하면서 다른 조 애들 좀 봐주다가 다시 오니까 연우가 선물로 마이쭈를 줬다. 역시 나의 인기란 후훗~ 거리면서 또 한 번 직구를 날렸 다. 선생님 좋아? 이랬더니 좋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 는데 다른 봉사자가 선생님은? 하면서 물었다. 연우가 대답은 안하고 다음 주에 마이쭈를 반반씩 주겠다고 했다. 갑자기 근자감이 생겨 선생님은 혼자 좋아해주는 게 좋아 ~ 그러니까 연우 선생님 거 해~! 이랬더니 그렇게 하겠단 다. 이놈의 인기. 선심 쓰는 듯이 수업 끝나고 선생님 손잡을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강사 분들이 하는 수업이 끝나고 드디어 이츠 마이 타 임! 아이들을 인솔하려고 준비하는데 어느새 연우가 와서 내 손을 꼭 잡는 것이다. 둘이 손을 꼭 잡고 가는데 정호랑 재 준이, 영주랑 소희까지 와서 내 손을 잡으려고 했다. 미 안, 애들아 난 손이 두 개란다... 나중에는 쟁탈전이 벌어 졌다. 누구는 내 손을 잡고 누구는 왼쪽에 누구는 오른 쪽에 팔짱도 끼고, 어기적어기적 걸어갔다. 누가 보면 범죄자 연 행해 가는 줄 알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즐겁다. 오늘 배운 잠 보송도 큰소리로 부르면서 내려갔다. 잠보! 잠보 부아나~ 하바리 가니 쥬리 사나~ 들을수록 느끼는 거지만 이 노래 은근 중독성 있다. 절반 정도 왔을 때 우리 범생이 정호랑 재준이랑 연우가 남 았는데 재준이랑 정호가 또 내 손을 잡겠다고 티격태격 거 리면서 나중에 세포 분열인지 뭔지 해서 뭐 내 팔을 하나 더 만들라면서 말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다 귀엽다, 귀요미들. 계속 되는 손 쟁 탈전을 진정 시키기 위해 다음 주에는 돌아가면서 잡아줄 게 하면서 대 국민 선언을 꼬맹이들 앞에서 했다. 나중에는 서로 타협해서 둥글게 손잡고 걸어갔다. 남이 보면 뭐하는 짓인지 하겠지만... 즐겁다. 내가 해준 건 애들 만날 때 마다 이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칭찬해주는 게 다인데 내가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다. 항상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미미한 존재였던 내 초등학교 시절, 2학년 때 내 그림을 칭찬해 주시던 선생님 덕분에 내 태도가 달라졌다. 참 작고 소소한 칭찬 하나였는데 그 뒤에 나는 봉 사상, 모범상, 그림상까지 받는 나름 모범생이 되었다. 관심은 사람을 다르게 만든다. 그 소소한 칭찬은 어떻게 보 면 누군가는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는 의미일 것이 다. 아이들과 우주의 먼지 같은 대화와 소소한 칭찬, 다르게 말하면 너에 대한 나의 관심 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소 소한 관심을 갖고 대할수록 수업도 빼먹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애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줄 순 없겠 지만 하나의 작은 기폭제의 역할을 내가 해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빨리 다음 주가 왔으면 좋겠다! 31p

17 이태원 초등학교 초등돌봄교실 사범대학교 에 재학 중인 학생 들에게 가장 기대 되기도, 걱정되기도 한 과정은 무엇보다도 교육봉사 및 교육 실습이다. 늘 교육과 학생에 대해 배우는 단과대임에도 불구 하고 이토록 긴장하는 이유는 바로 자격 에 대한 의구심 때문일 것이다. 누구보다도 교직을 성직(聖職) 이라 생 각하는 이들이 바로 사범대 재학생들이기에, 아이들을 대하 는 것이 가장 조심스러운 것이다. 당시 2학년이었던 나도 그 들 중 하나였고, 교육봉사에 대해 은근한 떨림을 지니고 있었 다.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무면허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심 정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나는 학교에서 동행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래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던 독서지도 활동에 지원하였다. 이는 내가 이태원 초등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첫 번째 동행이었다. 이태원 초등학교는 녹사평 높은 곳에 터를 잡고 있다. 저 멀 리 남산타워가 보이고, 한 뼘 옆에는 고즈넉한 해방촌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10여년 만에 초등학교에 발을 디딘 동행 봉사 첫날의 내 마음은 설렘이 가득했다. 교장선생님, 교감 선생님 모두 우리를 선생님 으로서 존중해주셨고, 이에 자연히 나는 책임감으로 가득 차 봉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매 주 도서관을 드나드는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시던 보안관 선생님과 사서 선생님까지 모두의 응원이 있었기에 32p 대학생 동행 봉사활동 수기 꽃밭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3학년 천해주 나는 이태원 초등학교에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나 또한 그분들의 학생으로서 돌봄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태원 초등학교에 애착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아이들 때 문이었다. 아직은 서투른 선생님에게 답답할 법 했을 텐데도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함께 책장을 넘기는 아이들과의 시간, 도서실은 따뜻한 햇살로 늘 넘쳐났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언제든 놀러오라 하시던 돌봄 선생님 이 생각나 처음으로 돌봄 교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1, 2학 년 아이들로만 구성된 돌봄 교실은 학교보다 집에 온 것 같 은 느낌을 줬다. 다음에 또 언제 올지도 모르는 나에게 아이 들은 허물없이 마음을 열어줬고, 이에 감동한 나는 그 뒤로 독서지도 후 돌봄 교실에서도 손을 돕기로 했다. 선생님께 선 내게 한 친구를 소개해 주셨다. 친구는 돌봄 교실 내에서 도 손이 한 번 더 필요로 하는 아이였다. 이듬해 3학년이 되 어 돌봄 교실을 떠나야 하는 친구이지만, 읽고 쓰는 것이 아 직 더뎌 숙제도, 공부도 멀리하던 친구였다. 그러니 자연스 레 친구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 낸 것이다. 처음 친구를 만났을 땐, 나도 당황한 것이 사실이었다. 숙제 지도를 선생님께 부탁받았지만, 그 친구는 하려는 마음이 전 혀 없었기 때문이다. 돌봄 교실에서 봉사를 시작한 이후로 도 오랜 기간 동안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실랑이 를 벌여야만 했다. 팽팽한 신경전이 지속되자 지친 나는 숙 제 이야기를 그만 두고 그럼 우리 이제 뭐할까? 라고 물 었고, 친구는 레고가 한가득 담겨있는 통을 가져왔다. 그리 고 스스로 뚝딱뚝딱 헬리콥터를, 배를, 자동차를 만들어냈 다. 그리고는 내게 건네며 말했다. 선생님 거예요! 친구 는 이처럼 상상력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던 아이였던 것이다. 비로소 친구의 진가를 알아보게 되었을 때 아쉽게도 나의 1 학기 봉사는 끝이 났고, 나는 아쉬움에 다시 한 번 2학기 동 행 봉사를 이태원 초등학교에 지원하여 친구를 만났다. 돌 봄 교실의 문을 여는 순간, 아이들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 를 반겨주었다. 여름방학이 지나 새카맣게 타서 온 얼굴을 보니 친구도 즐거 운 여름을 보내고 온 듯 했다. 서로에게 마음을 연 우리는 돌 봄 선생님의 권유로 받아쓰기 연습을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 고, 친구가 읽고 싶은 동화책으로 읽기 연습도 꾸준히 했다. 여름날 그림책으로 시작했던 읽기 연습이 가을 운동회가 열 릴 때쯤엔 짧은 동화책으로 발전했고, 첫 눈이 내릴 때 쯤 우 리의 손에는 <책 먹는 여우>라는 긴 동화책이 들려있었다. 이 또한 친구가 정말 읽고 싶다고 한달음에 가져온 책이었 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글자로 된 모든 것들을 꺼려하던 친구는 이제 누구보다도 책 읽기를, 일기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된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돌봄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음악 수업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고, 선생님들께서 달라진 친구의 모습에 칭찬 한마디 라도 건네실 때면 내 마음은 뿌듯함에 어찌할 줄을 몰랐다. 내 마음이 그러니 친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친구는 이제 멋진 3학년 선배로서 도약할 준비를 끝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학기 동행 봉사 또한 끝이 날 순간이 찾 아왔다. 아이들은 내게 고사리 손으로 접은 예쁜 하트를 선 물해 주기도 하고, 함께 병원 놀이를 자주 했던 친구들은 내 게 직접 처방약 을 그려 주기도 했다. 모든 아이들과의 순간들은 이미 내 마음에 스며들어있었기 때문에 헤어짐은 정말 슬펐지만, 그보다도 그 친구와의 헤어짐은 유난히 힘들 었다. 아이들과 한명씩 꼭 안으며 인사를 하고, 여자 아이들 은 내게 뽀뽀를 해주며 인사를 했다. 친구의 차례가 되자, 옆 에서 돌봄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는 선생님한테 큰 절 한번 해야겠다. 나는 웃음으로 대답했지만, 친구는 말 했다. 당연하죠! 그러더니 내게 큰절을 한다. 이는 앞으 로 교직을 꿈꾸는 내게 평생 동안 기억될 순간이었다. 친구 의 마지막 큰절 은 인사를 떠나 내게는 상징적인 자격 의 부여 로서 다가왔기 때문이다. 동행 프로젝트를 통한 이태원 초등학교에서의 1년은 내가 사범대 재학생으로서, 그리고 교직을 준비함에 있어 엄청난 자산으로 남았다. 강의실에서 매 순간을 교수님과 동기들과 무엇이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토론하고, 그 방법을 배웠지만 이는 내게 명시적인 지식에 그칠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적용될 수 있음을, 그리고 실제로 학생들이 작은 관심과 공감, 그리고 지속적인 사랑만 으로도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음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또 한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내 자신에게 자신 감을 부여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학교는 똑같은 꽃들을 생산하는 화훼농장이 아니다. 각각 다 른 색, 향기, 크기를 지닌 꽃들과 풀들이 함께 어우러진 소담 스럽고 자연스러움이 어우러지는 정원이다. 이태원 초등학 교는 정말 꽃밭 같은 학교이다. 다양한 학생, 교사, 봉사자 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공기가 늘 넘쳐난다. 그런 이태원 초등학교와 나의 인연을 맺어준 동행 프로젝트는 내 대학생활을 넘어 인생에서 매우 가치 있는 경험으로 평생 함 께할 것이다. 33p

18 대학생 동아리 동행 봉사활동 수기

19 동행프로젝트 홍보기획단을 하며 동행 봉사활동 홍보기획단 문이 열리자 추운 공기와 함께 낯익은 향기가 들어왔다. 카메라를 잡고 있던 눈도 콘티 를 잡고 있던 손도 대본을 읽고 있던 입도 모두 출입문을 향 했다. 아, 드디어 밥을 먹는구나 하는 기쁨. 자장면과 짬뽕, 군만두를 차리는 솜씨가 한두 번이 아닌 듯하다. 다들 능숙 하게 랩을 벗기며 털썩 주저앉아 후루룩 맛있게 먹는다. TV 예능에서나 보일법한 이 모습은 홍보 기획단의 매달 모습이다. 촬영이 있는 날이면 아침 일찍 일어 나 자원봉사센터에서 기재를 빌리고 대본을 준비한다. 다른 팀은 기사를 쓸 준비를 하고 또 다른 팀은 완성된 기사에 레이 아웃을 입히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어느새 동행 홍보기 획단을 시작한지도 1년 반이 가까워지는 요즘, 그동안 냈던 아이디어가 겹치지 않게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은 언제 나 어렵다. 우리는 유재석 같은 명품 MC도, 김태호 같은 유 능한PD도 없다. 기획부터 섭외까지 모두 직접 발로 뛰어야 하지만 자장면 한 그릇에 다시 힘을 얻는다. 서울시동행프로 젝트 안에 있는 동행의 그림자. 나는 홍보기획단의 6기 단장 을 맡고 있다. 재능 나눔이 미래다. 한 기업의 광고로 유명해진 이 문구는 대한민국에 자리 잡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이제는 단순히 체력적으로 봉사를 하 36p 대학생 동아리 동행 봉사활동 수기 자장면 한 그릇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 차여경 는 것을 넘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무상으로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봉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 중 서울시 동행 프로젝트는 대학생 교육봉사를 이끄는 가장 유명한 재능 나 눔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와 동행의 첫 만남 은 얼떨결에 이루어졌다. 국어국문이라는 전공과 교직이수 를 위해 교육봉사를 고민하고 있던 찰나, 먼저 동행을 시작 한 친한 언니의 추천으로 동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교육봉사를 하고 있는 내게 또 다른 재능을 나눌 기회가 다 가왔다. 봉사시간 인증서를 뽑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갔던 어느 오후, 나는 홍보기획단 이라는 단어를 만나게 된다. 영상 디자인 소셜미디어 세 가지 분야로 동행 프로젝트 의 전반적인 홍보를 담당한다는 소개 글을 보며, 나는 이끌 리듯 지원을 하게 되었다.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자그마치 10년이라는 시간을 방송에 투자한 나로서는 홍보기획단 일 이 내가 할 수 있는 재능 나눔의 또 다른 형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동아리라고 보기엔 조금 더 전문적이고, 전문적 이라 보기에는 동아리 같은 홍보기획단을 하며 나는 많은 것 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동행프로젝트와 교육봉사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을 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체력적 부담이 덜한 봉 사활동이기 때문에 혹자는 편한 봉사 라고 생각할 수 있 다. 실제로 중도 포기 자나 불량 봉사자들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영상과 콘텐츠를 통해 만나본 동행 봉사자들은 동행을 더 무겁게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하는 말 한마 디가 학생에겐 얼마나 크게 다가갈지, 가르친다는 것이 단 순히 시간을 때우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봉사 자들. 여러 가지 고민을 들어보고 그 해결방안이나 경험들 을 영상에 담다보면 나는 지금 동행을 잘하고 있나 하는 반 성을 하게 된다. 마지막,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많이 얻었다. 동행 담당 선 생님들, 홍보기획단 5기, 6기 친구들. 같은 동행 봉사자로서 기쁜 일, 슬픈 일을 가장 먼저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다. 특 히 이번 6기의 또래들과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며 걸 어가는 친구를 얻은 느낌이다. 홍보기획단끼리 친해지기까 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정기회의, 팀 회의를 통해 없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좌충우돌 일을 하다보면 그냥 우정 이 아닌, 색다른 우정이 생기게 된다. 메신저 방에 버블티 사 진하나 가지고도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친구들을 보며 내가 동행을, 홍보기획단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런 소소한 행복 을 맛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두 번째, 뜻밖의 경험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홍보기획 단을 하며 빠질 수 없는 것은 여름 프로젝트. 여름방학기간 동안 단원 전체가 10분 이내의 영상을 대규모로 만들어 내 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작년 여름의 촬영이 가장 기억에 많 이 남는다. 때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하루, 성균관대에 서 있었던 일이다. 찌는 듯 한 더위에 성균관대 언덕을 오르 는 길조차 험한 산길을 오르는 것처럼 느껴졌을 정도다. 그 렇게 촬영을 겨우 시작했지만 햇빛이 강해 DSLR 카메라가 자꾸 꺼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우리는 너도나도 대본을 꺼내 카메라를 애지중지 가렸다. 컷 사인이 떨어지면 카메라를 들 고 그늘로 뛰어가던 그날은 다신 잊지 못할 것이다. 버스 정 류장 신에서는 버스 뒷문으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을 좀 더 쐬 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댔다. 그렇게 힘든 촬영이 끝나고 나면 함께 먹는 치킨이나 빙수, 자장면이 꿀맛이었 다. 촬영 전 미리 사놨던 얼음물에 얼음이 녹는 모습을 실시 간으로 바라보면서 쉽게 살 수 없는 경험을 한 것에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당시에는 감사하는 마음보다 짜증이 더 컸던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스펙도 없고 정해진 꿈도 없는 20대를 살아가지만 누구나 가슴 한편에 남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내게는 동행과 홍보 기획단이 바로 그것이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과 동시에 무엇을 배워간다는 것.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동행 홍보기 획단을 하면서 나는 이 쉽고도 어려운 일을 계속 할 수 있었 다. 아이들에게 꿈을 가르쳐주면서 동시에 웃음을 배우고, 홍보기획단 단원들에게 실력을 가르쳐주면서 동시에 경험 을 배운다. 자장면 한 그릇은 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음식이자 접하 기 쉬운 음식이다. 또 힘든 일을 하고난 후 도란도란 이야기 를 나누며 누군가와 함께 먹는 음식이다. 나눔의 의미는 꼭 멀리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모 여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함께 빛내는 일이야 말로 나눔의 온기 처럼 따뜻한 것이 아닐까. 내가 사랑하는 동행은 자장면처 럼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정이 담긴 한 그릇 이다. 37p

20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 기힉봉사 프로그램 고등학교 3학년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면서 대학생이 되면 꼭 해봐야하는 일들을 검색해보고,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렇게 적은 리스트들을 읽어보던 중에 대학 생이 되서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면 보 람차고 좋겠다. 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인서울이 목표였던 나는 서울에서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검 색하다가 서울 동행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 생의 특권, 재능 나눔 교육봉사 라는 말에 끌려서 2012년 도 대학교 새내기 생활과 함께 서울 동행프로젝트를 시작하 게 되었고, 지금까지 6학기동안 일반 봉사자, 대학별 대표단 그루터기, 기획봉사 기획자, 국민대학교 동행프로젝트 동아 리 KMU DO IT 대표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약 400시 간동안 동행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대학입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들 에게 공부로 둘러싸인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대학생들과 다 양하고 재밌는 체험을 함께 하면서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 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며 힐링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는 생각을 갖고, 국민대학교 동행프로젝트 동아리 38p 대학생 동아리 동행 봉사활동 수기 너와 나의 힐링캠프 국민대학교 공법학전공 3학년 김지경 KMU DO IT과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 수혜 학 생들이 함께한 꿈을 찾아 떠나는 힐링캠프 라는 기획봉 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직접 프로그램 기획부터 봉사자, 수요처, 수혜 학생을 모집 하다보니, 이 과정에서 거절도 많이 당하고, 봉사자, 수혜 학 생들의 시간 조정문제, 세부 프로그램 아이디어 부족 등 시 행착오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번의 기획회의와 동아리 원들의 도움으로 기획봉사 프로그램은 갈수록 괜찮은 형태 를 갖추었다. 그리고 대망의 년도 8월, 많은 준비와 기 대를 가지고 스피치 특강, 심리학 특강, 경복궁 밀리어네어, 물총 서바이벌, 캠닝맨(캠퍼스투어런닝맨), 굿바이 멘토 링 총 6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기획봉사를 시작하였다. 이 프로그램들은 수혜 학생과 대학생을 멘티멘토로 짝지어서 서로간의 유대감 형성 및 수혜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에 관련 되어 있는 대학생 봉사자와 1:1로 관계를 형성하여 학생의 진로에 대한 조언 및 지식 공유를 할 수 있게 초점을 맞췄다. 첫 날 스피치 특강에서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말하는 법과 자신감을 갖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에 게 좋은 말을 해주겠다며 나선 동아리 오빠의 해보긴 해 봤어? 라는 발언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도전해보 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다. 둘째 날은 초빙해 온 심리학 강 사님께서 아이들에게 성격의 강점과 미덕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발견하게 해주시고 자신을 잡지를 통해 표현하는 자화 상과 이를 연결시켜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해주셨다. 셋째 날엔 경복궁에 가서 역사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했는데 정답을 맞힌 팀에게는 통인시장에서 도시락 반 찬으로 바꿔 먹을 수 있는 엽전을 나눠주었다. 이때, 경쟁심 에 불타는 고등학교 남자아이들은 출제자에게 엽전을 달라 고 평소에 하지 않던 애교도 떨고 열심히 미션을 수행해서 MVP가 되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 곤 했다. 첫째 주 기획봉사가 끝나고 순식간에 둘째 주가 돌아왔고 이 때는 서로 많이 친해진 멘티와 멘토들에게 더운 여름을 잊 을 수 있도록 물총 서바이벌을 준비했다. 결국 뽑기로 뽑았 던 물총들과 상관없이 페트병이나 양동이 같은 한 번에 물을 많이 뿌릴 수 있는, 준비 되어 있지도 않았던 물건들을 뽑은 학생들이 강자가 되었다. 마지막에는 처음 정해졌던 팀과 상 관없이 물에 젖지 않은 사람들이 타깃이 되어 모두가 다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고, 내가 학교 분수에 빠지는 것을 마무리 로 놀이동산보다 즐거운 물총놀이가 되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날은 아이들에게 학교 캠퍼스를 소개하 고, 캠퍼스에 런닝맨처럼 미션을 숨겨놓고, 멘티멘토가 함 께 뛰어다니게 했는데 너무 덥다보니 미션출제자들이 에어 컨을 찾아 숨어서 아이들이 미션출제자를 찾는데 땀을 뺐었 다.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기획봉사의 끝이 찾아왔 고, 아이들과 짧지만 재밌었던 날들을 생각하면서 롤링페이 퍼를 작성했다. 아이들은 2주간 정말 즐거웠고, 기획봉사가 끝나도 서로 계속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다며 본인들이 고 등학교 졸업하면 술을 사달라는 부탁도 하고 헤어졌다. 짧다면 짧았지만,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길었던 기획봉사를 마치고 항상 모이던 교실의 불을 마지막으로 끄고 나올 때는 큰 일 없이 잘 끝났다는 안도감이 가장 컸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획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져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획봉사 이외에도 다양한 봉 사활동을 해봤지만 이번 기획봉사만큼 애정과 책임감을 갖 고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기획봉사를 통해 다른 동생의 행복도우미 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동행을 통해 뿌듯함과 다양한 경험을 얻어 결국 내가 더 행 복해지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 었다. 이번에도 아이들과 또 만나고 싶은 마음에 결국 나는 년도 2학기 동행프로젝트 봉사활동을 고대부고로 신청 했고, 같은 아이들을 다시 만나서 국어 교과목 학습지도를 하고 있으며, 기획봉사 할 때의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누나가 아닌 깐깐한 국어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의 눈부신 성적향상 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39p

21 한국우진학교 체험학습지원 년 11월 비로소 나는 색안경을 벗게 되었다. 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되어 지하철역에서 복무를 하 고 있다. 주변에서는 부러움이 섞인 질타와 국가에서 인 정한 장애인 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 다녔고, 1년이 넘 는 방황 중 나는 우연한 기회에 동행을 만나 봉사활동을 시작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근무하던 중 뇌성마비 장애인이 나에 게 죄..송..합니..다..화..장실..좀.. 이라며 더듬더듬한 목소리로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는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도망치듯이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라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다시 그 자리에 가보니 시민의 도움을 받고 나오는 장애인의 모습이 보였다. 뒤로 따라 나오는 시민의 모습에는 바지와 옷에 잔뜩 40p 대학생 동아리 동행 봉사활동 수기 나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있던 나.. 동행 을 통해 색안경을 벗게 되다.. 서강전문학교 경찰행정학과 2학년 홍형주 튀인 오줌자국과 잘 씻지 못해 역한 냄새가 배어 있었다. 나 는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시민의 모습에서는 찝찝한 모습이 아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오히려 조심히 가라는 말 과 함께 웃고 있었다. 그렇게 장애인을 보내고 손을 씻는 시 민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안 찝찝하세요..? 엄 청 힘드셨을 텐데.. 그러자 시민이 한 대답에 나는 뒤통수 를 세게 맞은 듯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왜 찝찝하고 힘 들어 해야 하는 건데요? 같은 사람인데? 그 말을 남긴 채 시민은 자리를 떠나 버렸고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며칠 뒤 동행 홈페이지에서 봉사활동을 찾아보던 중 한국 우진학교라는 곳을 보게 되었다. 중증 장애아동들이 일일 바자회를 하는데 일일보조 선생님이 되어 달라는 내용이었 다. 뭐야~? 하면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얼 마 전 장애인을 도망치듯이 피해버린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나는 바로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했고 처음으로 우진학교에 가게 되었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모습은 정말 놀 라웠다. 옆에서 안 잡아주면 잘 걷지 못하는 초등부 애기들 부터 한시도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뇌병변 장애고등학생 까지, 그런 아이들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손을 잡아주며 걷 고 있는 담당 선생님의 모습을 뒤로한 채 31반 교실로 향 했다. 그곳에 도착하자 담당선생님께서 반갑게 인사해 주셨 고, 간단한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셨다. 우진학교에서는 장애 가 2개 이상인 중증 장애 아동이 다니고 있다는 설명과 함 께 휠체어를 다루는 방법과 아이들이 경련을 하거나 응급상 황 발생 시 간단한 응급조치 방법이었다. 설명이 끝난 후 나 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고등부 남학생을 맡게 되었는데 얼 마 전 내가 피해버린 장애인과 증상이 같은 아이였다. 아이 는 무표정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고 선생님의 인솔 하에 일 일장터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는 아이들이 직 접 만든 빵과 꼬치, 각자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과 간단하 게 사고 팔 수 있는 물건들이 바자회처럼 열리고 있었고, 우 리는 아이들이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해주는 역할을 했다. 휠체어를 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을 때 쯤 내가 담당하게 된 아이가 갑자기 빵을 사러 가자고 했다. 나는 휠체어를 돌려 그곳으로 향했고 도착하자 아이는 더듬 더듬한 목소리로 빵..두..개..주..세요.. 라며 주문을 했 고 나는 속으로 빵을 두 개나 사면 다 못 먹을 텐데... 라 며 계산을 해주었다. 나는 빵을 왜 두 개나 샀어? 하나만 사지~! 라며 아이에게 물었고, 아이는 하나는..선생님 거.. 라며 움직이기 힘든 손으로 빵 하나를 나에게 건넸다. 그 순간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그동안 내가 장애인들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과 내가 피해버린 장애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왔던 나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비록 몸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을 잘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 람이고, 어쩌면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훨씬 많다. 그렇게 일 일장터가 끝나고 다 같이 모여 급식실로 갔는데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아이는 거의 없었다. 목에 호스를 꽂아 주사기 로 이유식을 먹는 아이들부터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해 계속 움 직이는 아이는 흘리는 게 거의 절반이었다. 한 사람당 3~4 명을 담당하는 담당선생님의 모습에는 힘든 표정 하나 없이 아이들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밥을 먹이고 있는 모습에서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선생 님과 아이들이 밥을 먹으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농담도 하 는 모습이 우리가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와 다를 게 없었다. 몸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힘들다고 해도 우리와 같은 감정 을 가진 아이들이다. 내가 가만히 서서 급식 실에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 담당선생님이 오시더니 참 행복해 보이 죠?? 라며 내게 말을 건넸다. 나는 아이들이 감정표현도 잘하고 생각보다 의사소통을 잘하는 거 같아요! 라고 대답 했다. 선생님께서는 저런 아이들도 자기들마다 성격도 다 다 르고 자기들만의 감정표현 방법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아 이들은 기분이 좋으면 손을 흔든다거나 소리를 내는 방법으 로 나타냈다. 그렇게 봉사활동을 마치고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장애인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바뀌게 되었다. 나를 보며 웃어주던 아이들, 내손을 꼭 잡아주던 아이들, 잘 가라 며 나를 안아주던 아이들까지 동행 을 통해 소중한 경험 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가슴속에 따 뜻한 무언가가 자리 잡았다. 얼마 전 피해버린 장애인이 다시 찾아와 화장실이 급해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하였고, 나는 선뜻 나서서 도와줄 수 있게 되 었다. 그때 느꼈던 거부감 없이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더 편하 게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 고, 일을 마친 장애인을 보내고 나서 말할 수 없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12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는 나 는 다시금 우진학교에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년 11월 동행 을 통해 비로소 나는 색안경을 벗게 되었다. 41p

22 제가 청덕초등학교 미술돌봄교실 동행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된 동기는 저의 장점을 살려서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론 25살의 나이에 제 미래를 준 비하기에도 부족하다하면 부족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25 년 동안 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썼다면 미미한 시간이나마 남에게 도움을 주는데 써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그런데 남을 위해 봉사를 한다면, 기왕이면 내가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사용해야 된다고 느꼈고 평소에 동생들과 놀아주기를 좋아하고, 낯을 가리지 않고 상대방과 쉽게 친해 지는 성격의 저와 동생행복프로젝트 가 적합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년 2학기부터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3동에 위치 한 청덕초등학교에서 미술 돌봄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공이 경영학이지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미술학원을 꾸준 히 다니면서 미술 관련 대회에 나가서 입상도 하고, 대학생 이 된 이후로 미술 전시회나 미술 관련 서적(현대 미술사, 미 학 관련 도서)을 꾸준히 접하면서 나름 미술에 관심이 있다 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 학기에 했던 중학교 아이 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과목 학습지도는 정적인 활동이었 42p 대학생 동아리 동행 봉사활동 수기 전분가루 묻혀가며 피어난 꼬마들과의 우정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3학년 김기남 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울리는 동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서 미 술 돌봄 교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미술교육은 초등학교 저학 년 아이들에게 있어서 두뇌발달이나 창의성, 지각능력에 대 단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들어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 지 긴장도 되고, 초등학생을 대하는 것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 음도 있었지만, 앞으로 한 학기 동안 잘해야겠다는 각오가 앞 섰습니다. 지난 9월 4일 오후 2시에 청덕초등학교 돌봄 교실 아라 반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아라반 아이들은 초등 학교 2학년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굉장히 활기차고 장난 끼 가 많아 보였습니다. 저 또한 평소에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을 무척 좋아하였기에 스스럼없이 다가가고자 했지만, 아이 들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저를 경계하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 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려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아이들이 저 보고 고릴라를 닮았다는 것에 착안하여 고릴라 흉내를 내었 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서 그때부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청덕초등학교 아라반은 부모님이 사정상 못 돌봐주는 아이 들을 학교에서 오후 늦게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방과 후 수업 을 받는 학생은 수업을 받고, 방과 후 수업을 받지 않는 학생 은 미술 돌봄 교육을 받은 후 체육활동 및 자유 시간을 가집니 다. 미술 돌봄 교육은 외부에서 선생님을 초빙해 매주 주제 를 정한 뒤 그에 맞는 학습 목표를 정하고, 아이들에게 설명 을 해준 후 직접 만들거나 그린 뒤에 한명씩 앞에 나와서 토론 을 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미술 선생님이 가지고 오신 미술재 료들을 아이들에게 분배하는 것을 돕거나, 수업내용을 이해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따라가게끔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 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날 주제에 맞는 미술 프로그램을 수 행하고, 한명씩 앞으로 나와 자신이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와 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토의를 진행합니다. 한 시간에 걸친 미술 돌봄 교육이 모두 끝나면 간식을 먹은 뒤 보통 저는 남자 아이들과 축구를 하러 운동장에 나가고, 여자 돌봄 선생님은 여자 아이들과 실뜨기나 철봉을 합니다. 미술 돌봄 선생님을 보조하면서 어려운 점은 크게 없었습니 다. 어리광을 부리기 좋아하는 몇몇 아이가 저에게 관심을 받 고 싶어서 무엇이든지 물어보거나, 제 옷을 잡아당겨서 다른 아이들로 하여금 질투를 유발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미술프로그램이 재밌어 보여서 가끔은 참여하고 싶다는 충 동도 들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술 돌봄 선생님이 알아채시고 가끔 저에게도 미술 프로그 램을 해보라고 권유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프로그램이 2인 1조로 감자전분가루에 물을 풀어서 액체처럼 만든 후에 검 은색 마분지에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었는 데, 때마침 제가 코감기에 걸려서 감자전분가루 앞에서 재채 기를 해버렸습니다. 감자전분가루가 옆에 있던 제 파트너 아 이의 얼굴에 튀었습니다. 당황한 저는 미안하다고 했지만 웃 음이 터진 아이들은 교실이 떠나가라 웃었고, 미술 선생님이 괜찮다고 진정시켜 주셨지만 굉장히 난처했던 경험이었습니 다. 그 아이의 얼굴을 씻긴 후에 아이들과 더 친해졌고 이 계 기로 미술 프로그램이 더 재밌어졌습니다. 프로그램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10주 째 미술 돌봄 교사 를 하면서 변화된 점은 우선, 상대방의 눈높이를 잘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저번 학기에 했던 교과목 학습지도 교사는 상 대방이 중학생 3학년이었기는 하나, 중학생 정도 되면 어른 스러운 면도 있어서 제가 눈높이를 의식적으로 맞춰야 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은 완전히 제가 초 등학생이 된 입장에서 들어주고 말해야 눈높이를 맞출 수 있 어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밑바탕으로 삼아 모든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 니다. 두 번째로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 이 다들 착하고 좋은 것은 맞으나, 가끔 심한 장난을 치고, 놀 아달라고 떼를 쓸 때 속으로 나는 대학생이고 아이들은 초 등학생들이다. 선생님이 화를 내면 되겠는가? 참자 고 생 각을 하였습니다. 화를 내지 않고 좋은 말로 타이르는 연습 을 많이 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표정이 순해지고 밝아졌습니다. 이는 첫 번째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게 된 것과 일맥상통하는데, 아이 들은 표정이 험악하고 어두운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친해지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표정도 아이들처럼 순해지고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마지 막으로 저의 모습을 바뀌게 해준 동행 꼬마들에게 고마운 마 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43p

23 저는 푸른나무 지역아동센터 기획봉사 프로그램 2012년 2학기부터 동행을 시작하였고 지 금까지 5학기를 하고 있으며, 또한 2013년 2학기부터 시작한 중앙대학교 동행 소모임 1기로써 지금까 지 3학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행을 하는 사람들끼 리 고통을 나누며 보람찬 경험도 공유하고 같은 학교 사람들 과 소통도 하고 싶어 중앙대 동행 소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나름 아는 사람도 많고 친한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렇 게 봉사에 대해 같은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들과 다 같이 아이 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봉사를 하고 싶어 학교 소모임에서 하 는 기획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소모임 동아리 사람들끼리 수요처와 기획 프로그램, 일 정 그리고 회계까지 모두 세세하게 다 같이 공유하면서 기획 하고 시행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와 가장 가깝고 중앙대 학생 2명이 정기적으로 봉사를 가고 있는 흑석동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를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다양한 연령 대와 많은 끼를 가진 아이들이라 놀라웠습니다. 유치원생부 터 중학생까지 다양했으며, 연령대별로 뭉치기보다는 다 같 이 어울려 노는 분위기에 첫 방문은 매우 따뜻한 느낌이었습 44p 대학생 동아리 동행 봉사활동 수기 흑석동에서 열린 한마당 축제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부 3학년 곽재효 니다. 그리고 밴드부와 노래, 댄스, 합창을 비롯하여 어쿠스 틱 기타, 하모니카,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끼를 계발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여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센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이 기획봉사 프로그램을 위해 2가지 프로그램을 준 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유부초밥 및 카나페 만들기였습니다. 다양한 연령 대가 있기에 쉬운 유부초밥은 어린아이들과 카나페는 초중 학생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대학생들은 각자 자리에 서 역할을 맡아 아이들과 즐겁게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고, 서로 요리자랑도 하며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이들이 준비한 리허설 무대를 보완해주고, 공 연 당일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셔와 호응을 유도해주는 역할 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이들은 밴드부도 있고, 어쿠스틱 기타에 바이올린, 댄스, 하모니카 까지 다양 한 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엄청난 끼들을 공연을 통해 더 키워주자는 생각과 동시에 아래층에 있는 어르신데이케어센 터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 공연들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보여드려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자는 계획으로 진행하였 습니다. 그리하여 점심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다 같이 먹 을 유부초밥과 카나페를 요리했으며, 공연을 진행한 후 간식 으로 다 같이 먹는 요리와 공연진행 2가지 프로그램을 기획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날 아이들의 공연 리허설을 봐주 고, 세심하게 조언을 해주며, 음악선정 및 순서배정 등 멘토 역할, 공연 당일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재밌게 호응하 는 등 성공적인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나성에 가면 과 doc와 춤을 이라는 곡으로 밴드음악과 합창을 했었는데, 할머니들께서 신이 나셔서 일어나 재밌게 춤추시고, 아이들까지 함께 춤을 추는 훈훈한 모습을 본 것 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 다 같이 유부초밥과 카나페를 먹고 있는 모 습을 보니 오늘 기획봉사에 참여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봉사자들끼리 둥글게 앉아 오 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여기서 주기적 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것은 어떠하냐는 의견이 나왔 습니다. 또한, 다들 아이들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찰 나,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대학생들이 필요하거나, 프 로그램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연락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또 10월 말에 있는 아이들의 공연도 다시 도와주기로 하였 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하고 열심히 봉사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공감대가 있는 같은 학교 사람들끼리 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였다는 것에 봉사 라는 것이 모두를 따 뜻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학생 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기뻐하셔서 벅찬 감동을 받았 습니다. 이번 1~2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기획 봉사 프로그램 및 봉사활동을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진 행하여 이 추억이 계속 이어져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희 동아리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약 3개월 동안 동행 기획봉사 프로그램을 위해 수요처를 찾고 회의하고 기획한 동아리원 모두에게 고생 많 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희에게 아낌 없는 응원과 많은 지원을 해주신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 선 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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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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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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