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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탁연구 CR 인문 사회 영재교육 교수학습 자료 중등 심화 단계 Ⅰ 사회, 문화의 지평을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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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문사회 영재교육 프로그램 초등 고학년 중학생용 프로그램 중등 - 심화 단계 Ⅰ 사회, 문화의 지평을 넓히다 연구진 연구책임자 : 전 명 남(경북대) 공동연구자 : 신 수 정(명지대) 강 현 석(경북대) 조 철 기(경북대) 연구 조원 : 정 성 윤(대구교대) 우 청 란(경북대) 집필진(가나다순) 김 돈 호(상인고) 배 종 렬(상인고) 손 동 호(강동고) 제갈 현소 (성서중) 검토진 윤 태 원(대구대) 김 수 애(조원고) 장 은 미(운암초) 강 성 민(성산고) 곽 은 미(상원고) 박 재 운(상원고) 배 명 은(성서중) 서 재 용(화원고) 석 근 호(창동초) 이 주 동(대구외고) 이 혜 숙(계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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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머 리 말 21세기를 주도하는 인재양성의 산실이 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영재교육에 박 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질 높은 영재교육이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라는 인식 아래 과학, 수학, 예체능 분야 등의 영재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 이다. 영재교육의 흐름에 발 맞춰 개발된 인문사회 영재교육 프로그램 은 특정 학문 분야에서의 전문적 교육과 아울러 읽고 쓰고 생각하며 탐구하는 교육을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독서, 글쓰기/논술, 연구 의 체계로 구성 되어 있다. 인문사회 영재교육 프로그램 은 다른 일반적인 교과 프로그램과는 차이가 있 다. 예를 들어 항존주의의 고전(Great Books)'에 기초한 프로그램처럼 정해진 작 품을 숙달해야 한다든지 또는 다른 프로그램에서와 같이 특정분야의 지식을 이 해해야 한다는 등의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도전-탐구-창의 3단계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영재들을 주 대상으로 하며, 한 학기 분량씩 총 12학기를 겨냥하여 개발 되었다. 인문사회 영재교육 프로그램 은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편리하게 응용할 수 있 도록 개발되었으며 나아가 독창적 아이디어를 추가해 수업에 가장 적합한 내용 으로 재창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한 학기 분량 의 교수-학습 활동을 제안하고 있지만, 지역이나 학교 또는 교사의 재량에 따라 축소하거나 확대 재구성하여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문사회 영재교육 프로그램 이 인문사회 영재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즐겁고 도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 구보고서가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연구 초반부터 함께 한 연 구진은 물론 오랫동안 고민하여 교수-학습활동을 고안하고 수차례에 걸친 집중 작업과 수정보완을 해준 집필진과 내용을 읽고 꼼꼼하게 수정해 준 검토진, 또 이 연구가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들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8년 1월 한 국 교 육 개 발 원 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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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차 례 Ⅰ. 독서 1 차 시 - 영 상 시 낭 송 하 기 7 2 차 시 - 우 화 읽 기 차 시 - 길 고 넓 게 읽 기 차 시 - 나 무 를 심 는 사 람 9 2 Ⅱ. 글쓰기/논술 5 차 시 - 낯 선 문 화 를 넘 다 차 시 - 정 보 사 회, 실 현 가 능 한 유 토 피 아 인 가? 차 시 - 새 롭 고 다 양 하 게 사 회 발 전 을 바 라 본 다 차 시 - 고 려 문 화 와 의 대 화 Ⅲ. 연구 9 차 시 - 내 가 만 약 판 사 라 면 차 시 - 양 심 적 병 역 거 부! 유 죄 인 가, 무 죄 인 가? 차 시 운 동 차 시 - 민 족 문 화 수 호 운 동 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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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독 서

10 단원 1 문학 읽 기 의 새 로운 출구 단원 개 요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언어의 사용은 두 차원 이 있는데 일상의 언어가 있다면 이와 구별되는 것이 문학의 언어이다. 일상의 언어가 삶의 구체적 필요와 밀착해 있다면 문학의 언어는 지금-여기'가 아닌 저기-너머'의 세계를 담고 있다. 사고와 감정을 한 차원 고양시킨 것이 문학이 다. 이런 의미에서 문학'을 말꽃'이라 표현하는 학자도 있다. 이 단원에서는 문 학 작품 읽기를 통해 언어의 진수와 본질을 맛본다. 또, 방법에 있어서는 혼자서 읽기 방법보다는 여럿이 함께'를 지향한다. 감정의 공유를 통한 고양, 다른 사람 에게서 배우기 등이 이 방법의 장점이다. 시를 읽고 소설을 읽기에 앞서 우화를 읽는다. 시는 시각화를 통해 시의 이미 지와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법을 택한다. 우화는 함축과 비유, 상징성 등 에 있어 시와 친연성을 가지지만 이야기를 통해 이를 전한다. 이야기는 예나 지 금이나 인간의 가장 오래된 오락거리이다. 구전의 시대에는 말할 것도 없이 현재 의 삶에 있어서도 게임이나 영화 등의 형태에서 이야기꾼'은 가장 고갱이 1) 가 되 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잘 짜여진 이야기를 소설'이라고 보고 소설을 2편 읽 겠다. 좀머 씨 이야기'는 한 소년의 눈으로 관찰한 어떤 남자의 이야기다. 소년 은 이야기를 해 나가는 동안 성장한다. 실제의 삶에 가까운 에피소드들로 잔잔한 재미를 준다. 물론, 좀머 씨는 비현실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그러나 화자인 소년은 다소 엉뚱하기는 하지만 현실의 인물에 가깝다. 현실적인 일상의 삶의 면모들을 살피는 방면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한 편 의 동양화처럼 담백하다. 이미지와 에피소드는 많이 제약되어 있다. 그만큼 이야 기는 추상적이고 상징적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화두인 '환 경'을 다루고 있다.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자연의 일원으로, 우주의 일 원으로서의 인간을 보게 한다. 급속한 과학과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인간은 얼마 나 오만해져 왔는가? 인간이라는 존재를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거리를 두고 살 펴보자는 것이 이 시대의 중요한 한 경향이다. 순서대로 정리한다면 시를 읽은 1) 사물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1 후 우화를 읽고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에 가까운 소설 하나와 상징적인 소설 하 나를 읽게 된다. 이것은 전체를 구성하는 연관 관계에 대한 설명이지 어떤 법칙 이나 규준 같은 것은 아니다. 작품 모두 다양한 의미 해석에 대한 여지들이 많 다. 그리고 아이들은 각각에 대해 어떤 것을 읽고 어떤 것을 생각할지 가늠할 수 없다

12 단원 목 표 시를 읽고 받아들인 내용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이를 시각화할 수 있다. 우화가 가진 상징성을 고려하여 인물이나 에피소드 등을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다. 좀머 씨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 보고 이해한 내용을 독서 토 론을 통하여 심화, 확대시킬 수 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세울 수 있다. 개 념 모 형 도 문학 읽기의 새로운 출구 영상시 낭송하기 우화 읽기 깊고 넓게 읽기 나무를 심은 사람 시 내 용 이 해 하 기 감 상 내 용 시 각 화 하 기 우 화 의 개 념 정 의 내 리 기 우 화 의 상 징 적 의 미 소 설 의 이 야 기 구 조 파 악 독 서 토 론 하 기 소 설 의 암 시 적 의 미 읽 기 자 연 과 인 간 의 관 계 - 4 -

13 단원 학습 내 용 단원 1 : 문학 읽 기 의 새 로운 출구 구 분 주 제 교 육 내 용 1주 영상시 낭송하기 1-1. 시 내용 이해하기 1-2. 감상내용 시각화하기 2주 우화 읽기 2-1. 우화의 개념 정의 내리기 2-2. 우화의 상징적 의미 파악하기 3주 깊고 넓게 읽기 3-1. 소설의 이야기 구조 파악하기 3-2. 이해한 내용 바탕으로 독서 토 론하기 4주 나무를 심은 사람 4-1. 소설의 암시적 의미 읽어 내기 4-2.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재 개념화하기 - 5 -

14 <차 시 별 참고 자 료와 유 의사항 > 구분 주제 주로 참고한 자료 차시별 유의사항 배창환 엮음(2000), 국어 시간에 시 읽 기 1., 나라말 김상욱(1995), 시의 1주 영상시 낭 감상을 서로 견주어 함께 모으는 과 길을 여는 새벽별 하 송하기 정에 중점을 둔다. 나, 친구 김상욱(1996), 시의 숲에서 세상을 읽 다, 푸른나무 신영복( <나무야 나 무야>, 돌베개 신영복, <더불어 숲>, 2주 우화 읽기 중앙 M & B 상징적 의미를 다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덕주, 공분근 <다시 읽는 이솝 우화>, 내 일을 여는 책 파트리크 쥐스킨트 화자인 '나'의 현실적인 영역과 '좀 3주 깊고 넓게 머씨'의 비현실적 영역을 구분해서 (1999), 좀머 씨 이 읽기 볼 수 있도록 한다. 중점은 현실적 야기, 열린책들 영역 쪽으로 장 지오노 / 햇살과 4주 나무를 심 나무꾼 옮김(2002), 작품 자체의 의미를 자연과 환경, 은 사람 나무를 심은 사 생태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람, 두레아이들 - 6 -

15 1 주 주 제 영 상 시 낭 송 하 기 시를 읽고 주제를 찾는다든지 이미지를 파악하게 한다든지 하는 활동은 사실 은 시의 맛과 느낌을 살리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시를 구조적으로 분 석하는 방법과 전체의 느낌과 통합적인 의미 덩어리로 읽는 방법 중 어느 것이 시를 감상하는 방법으로 적당한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단원에 서는 시를 하나의 의미 구성체로 보고 전체의 느낌과 감상을 중심으로 하고 함 께 읽기를 방법으로 택하여 공동의 의미 구성을 하도록 해 본다. 다음으로 감상 내용을 시각화하면서 이전의 언어적, 구조적 분석 방법보다는 통합적인 감상 방 법으로 읽어 보도록 한다. 교육 목표 1. 시에 대한 내용 이해를 의미 덩어리로 나누어 표현할 수 있다 시를 내용에 따라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나눈 부분에 따라 의미를 구성할 수 있다. 2. 시를 감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화 시킬 수 있다 시에 대해 감상한 내용을 토의를 통해 공동으로 의미 구성할 수 있다 감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몇 개의 장면으로 이미지화할 수 있다. 교육 내용 1. 시 내용 이해하기 2. 감상내용 시각화하기 세 부 교 육 내 용 시를 읽고 기본 내용을 파악한다. 시를 내용에 따라 몇 개의 덩어리로 나눈다. 내용에 따라 나눈 시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린다. 시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 선정한다. 시의 장면과 음악을 결부시켜 낭송한다

16 교 육 방 법 시를 내 용에 따라 의미 덩 어리로 나 누기 내용에 따라 몇 개의 장면으로 나누기 나눈 장면들을 장면 그림으로 시각화하기 시의 분위기에 대한 느낌 토의하기 시를 내용을 살려 낭송하기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 세 부 교 육 내 용 교 육 방 법 1. 시를 내용에 따라 시를 읽고 기본 내용 1. 시에 대한 내 몇 개의 부분으로 시를 내용에 따라 의 을 파악한다. 용 이해를 의 나눌 수 있다. 미 덩어리로 나누기 시를 내용에 따라 몇 미 덩어리로 2. 나눈 부분에 따라 내용에 따라 몇 개의 개의 덩어리로 나눈 나누어 표현할 의미를 구성할 수 장면으로 나누기 다. 수 있다. 있다. 3. 시에 대해 감상한 내용에 따라 나눈 시 내용을 토의를 통해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 나눈 장면들을 장면 2. 시를 감상한 공동으로 의미 구성 린다. 그림으로 시각화하기 내용을 바탕으 할 수 있다. 시의 분위기에 어울리 시의 분위기에 대한 로 이미지화 4. 감상한 내용을 바 는 배경음악 선정한 느낌 토의하기 시킬 수 있다. 탕으로 몇 개의 장 다. 시를 내용을 살려 낭 면으로 이미지화할 시의 장면과 음악을 송하기 수 있다. 결부시켜 낭송한다. 준 비 물 교 사용 학생용 참고자 료 학습 지 필기도구 학습 지 필기도구 - 8 -

17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도 입 활 동 본 활동 토론 정 리 활 동 교 수 학습 활 동 수업 안내 - 수업 전체의 계획 알리기(시를 감 상한 후 감상 내용을 바탕으로 몇 개의 장면으로 나누고 장면 그림 을 그려서 시와 함께 낭송 발표 함) - 질의 응답 시 마음의 고향6. 을 감상하고 이 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몇 개의 시 장면으로 나눈다. 책임 분담하여 장면으로 나눈 것 을 그림으로 그리고 낭송해 본다. (모둠별로 한 장면씩 정도를 배정 하고 낭송할 때는 대표로 한 명이 낭송하며 낭송 분량 역시 모둠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읽기 자료에서 모둠별로 시 한편 을 선정하여 장면을 나누고 시 장 면을 그리고 배경음악을 선정한 다. 모둠별로 준비한 내용으로 시낭송 회를 가진다. 시낭송을 들으면서 각자 평가지를 작성하여 서로 교 차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주어진 주제를 토론 방식에 맞게 자유롭게 토론한다. 들으면서 정리해 둔 내용을 바탕 으로 서로 교차 평가한다.(잘된 점, 아쉬운 점 중심으로)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지도, 조언 한다. 시 간 지도 초점 및 유 의점 ( 총 9 0 분 ) 수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알려 주고 최종적으로 시낭송회 장 5 면을 설명함으로써 해서 학생 들이 최종 결과물에 대한 상 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25 첫 번째 시낭송은 방법을 익 히는 측면에서 실시하고 두 번째 낭송부터는 모둠 전체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모둠 별로 한 편씩의 시를 그림으 로 묘사하고 낭송까지를 책임 35 지도록 한다. 교사는 모둠별로 대상시가 중 복되지 않도록 조정하여 최종 발표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 도록 돕는다. 준비물: 실물화상기, A4용지, 채색도구 교사의 지도 조언은 전반적으 로 잘된 점을 중심으로 간단 히 하고 학생들의 교차 평가 를 주로 한다

18 주 요 초점 질 문 1. 시를 내용에 따라 몇 개의 장면으로 나눌 수 있는가? 2. 자신의 감상 내용을 바탕으로 시의 분위기를 살려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가? 3. 시의 분위기를 살려 낭송할 수 있는가?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세 부 교 육 내 용을 소 개 한 다. 시를 읽 고 기 본 내용 파 악 한다. 시를 내용에 따라 몇 개의 덩어리로 나눈다. 내용에 따라 나눈 시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린다. 시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 선정한다. 시의 장면과 음악을 결부시켜 낭송한다. 본 활 동 1. 시 내 용을 이 해 하 고 이 해 한 것 을 바 탕 으 로 장 면 을 나 눈 다. 1) 참고시 마음의 고향6. 을 읽고 각자 감상한 내용을 발표를 통하여 서로 나눈 다. 활 동 지 1-1 ( 1 ) 사용 2) 시에 대해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를 장면으로 나누어 보고 모둠별로 한 장면씩 발표하게 한다.(한 모둠에 3-4명 정도, 6모둠 정도가 적당함) 장면 1: 1모둠 장면 2: 2모둠 장면 3: 3모둠 장면 4: 4모둠 장면 5: 5모둠 장면 6: 6모둠 3) 나눈 장면들을 한 모둠에서 한 장면씩 맡아 시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린다. (실물화상기에 비추면서 낭송하기에는 편의상 A4용지를 가로 방향으로 해서 그 림을 그리도록 안내하는 것이 나중에 TV 화면상의 틀과 일치한다.)

19 4) 완성된 시 장면 그림을 실물화상기로 비추면서 각자 맡은 부분을 모둠별로 1 명씩 낭송하게 한다. 2. 모 둠 별 로 낭 송 하 고 싶은 시 를 한 편 정 한 후 위 와 같 은 과 정 으 로 장 면 을 나 누 어 그림 을 그리고 낭 송 한 다. 1) 읽기 자료의 시를 시간적 여유를 주고 읽힌다. 읽 기 자 료 참조 2) 낭송하고 싶은 시의 순위를 정해서 오게 한다.(시 각각에 대해 평가해 보는 활동 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실제로 다른 모둠이 먼저 고른 시는 피해서 중복되지 않도 록 조정해 줄 때 정해 온 순위 순서대로 내려가면서 고르게 하면 된다.) 1순위: 2순위: 3순위: 3) 낭송할 시가 정해지면 시의 내용에 따라 장면을 나눈다.(학습지를 작성해 가 면서 활동하게 한다.) 활 동 지 1-1 ( 2 ) 사용 4) 대상시를 장면별로 그림으로 그리고 낭송 방법을 결정한다. 5) 시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선정한다.(자신이 알고 있는 음악 중 시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하나씩 떠올려 보게 한 후, 모둠별 협의를 통 해 결정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 둔다.) 6) 시 장면 그림과 배경음악과 함께 모둠별로 시 낭송회를 가진다.(나머지 모둠 은 평가표를 작성하며 듣는다). 활 동 지 1-1 ( 3 ) 사용 토 의 및 토 론 활 동 1. 다음 시 를 읽 고 이 미 지화 할 수 있 는 장 면 을 찾 아 토 의해 보 자

20 <제시문 > 마당 깊은 집 이선이 小 寒 지날 무렵, 강원도 산골 폭설에 갇혀 보았지요 마당 안에 무덤을 들여놓은, 빈집이 된 지 오래인 그 집엔 실팍한 거미집 속 독거미만이 하얗게 으스러지고 있었지요 어릴 적, 우리집 남새밭엔 적산강산 살다 가신 감실할매 봉분이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 하고 있었지만 죽어서라도 사람소리 흥성하라고 싸리울타리 기웃이 열면 보 이는 남새밭에 모셨다지만 도대체 어떤 쓸쓸함이 무덤을 마당 안까지 불러들였을까 하고 휘날리는 눈발만 그저 사납게 맞고 서 있었는데요 인적도 마을도 아득할 때, 우리 가슴에 봉긋봉긋 솟구치던 그리 움이란 것들 저리 솟아 그리움에 젖 물리다 무덤과 한 살림 차린 걸까요 썩은 서까래 밑 오소소 잔기침 재우며 죽은 듯 살고 있는 외딴 그 집 지나칠 때 오얏씨처럼 말라붙은 가슴에 꽃피는 소리, 젖 도는 소리 저렇게 올망스레 저승살림을 또 차렸구나 내 쓸쓸함까지를 몰고가는 무지막지한 눈바람 등짝을 사정없이 얼리고 말았지요 나도 그 희고 둥근 마당에 하룻밤 묵어가고 싶었지요 출처 : - 토의 방식 : U형 토론 포럼 - 소요 시간 : 15분(30분) - 토의 과정 다음 시를 읽고 시의 내용에 맞게 이미지화 할 수 있는 장면들을 각자 찾아서

21 토의하도록 한다. U형 토론 포럼 - U형 토론 포럼(U-devate Forum) 은 학생들이 한 주제를 각각 다른 견해로 다룰 때 도움이 된다(Athanases, 1998). 주장 A 주장 C 주장 B U형 토론 포럼 좌석 배치 - 모든 좌석을 U형으로 교실을 배치한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관점에 일 치하는 좌석에 앉도록 한다. 주장A에서 주장B와 주장C에 이르는 각 관점 별로 토의한다. - 학생들은 본인 좌석의 관점을 이미 숙지하고 있으므로 관심이 없는 견 해에 대해서도 공유가 가능하다. - U형 토론 포럼에서는 관점이 변화함에 따라 좌석을 이동할 수 있다. 정 리 활 동 1. 학습 내 용을 정 리한 다. 1) 모둠별로 시 낭송을 들은 소감을 중심으로 교차 평가하게 한다.(듣기평가표 활동지 1-1(3) 참고) 2)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선정해 보게 한다.(평소 애송시가 있는 학생은 그대로 소개 해 보도록 하고, 그외의 학생은 오늘 수업한 시 중에서 선정해 보도록 한다.)

22 2. 다음 주 교 육 내 용을 안 내 한 다. 평가 평가 내용 시의 기본 내용을 파 악 하여 이를 논리적 일 관 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 에게 설 명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모둠 활동에서의 의사 조정 능력, 협상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한다. 시 감상 내용을 바탕으로 시를 이미지화시키는 능력을 평가한다. 평가 방법 발표 및 토론 평가: 본 활동 1, 2번 활동시에 모둠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개진하고 활동하는지 평가한다. 활동지 평가: 개별적인 활동 능력은 활동지(1),(3)을 통해서, 모둠 활동 능력은 (2)를 통해서 평가한다. 평가 기준 시 감상 내용을 바탕으로 시를 이미지화시킬 수 있는가? 자신의 감상 내용을 다른 사람의 감상과 나누고 비교해 볼 수 있는가? 이미지화된 시를 감상하고 평가해 가며 들을 수 있는가? 평가 유의점 모둠 활동 과정 자체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협상하는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지도 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유의사항을 주지시키며 진행한다. 자신이 선택한 의견이나 시 등에 관해 항상 선택한 배경 이유를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23 필 수 정 보 김상욱, 시의 숲에서 세상을 읽다, 푸른나무(1996), 11-25쪽 '시를 어떻게 읽 을 것인가 참고 읽 기 자 료 콩, 너 는 죽 었 다 김용택 콩타작 을 하 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늦잠 나종영 이슬 먹은 애기메꽃 활짝 핀 아침 홑이불 돌돌 말고 늦잠 자는 나에게 울 엄니 내 등 톡톡 두드리며 말씀했지요 얘야 똥구녕에 해 받치겠다 솜결 같은 그 말에도 머뜩잖아

24 퍼뜩 일어나기 싫어 이불 속에 숨었지요 나 이제야 그 말 뜻 헤아려 늦잠 자는 아들녀석에게 쏘아붓지요 이놈들아 똥구녕에 해 떨어진다 꾸물대는 아이들 보면 화가 나서 냅다 이불 빼앗고 발로 차 일으키지요 나 그때나 지금이나 아직 사람 노릇 하기 멀었지요 큰 손 유승도 흙도 씻어낸 향기나는 냉이가 한무더기에 천원이라길래 혼자 먹기엔 많아 오백 원어치만 달라고 그랬더니 아주머니는 꾸역꾸역, 오히려 수줍은 몸짓으로 한무더기를 고스란히 봉지에 담아 주신다. 자신의 손보다 작게는 나누어주지 못하는 커다란 손 그런 손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아득히 잊고 살았었다. 명 주 목 도 리 두 르 고 학교 가 는 날 이시영 대숲마을에 연기 오른다 참새떼 도르르 날아간다 하늘 매섭게 푸르다

25 눈 이 온 아 침 박목월 눈이 온 아침은 앞산이 갑자기 가까워 보였다. 허옇게 눈이 쌓인 등성이가 코 앞에 다가서고 논두렁 응달마다 댓잎처럼 파랗게 빛나는 꿩 발자국 그런 아침엘수록 아침 일찍 친구를 부르러 갔다. 눈이 하얗게 쌓인 사립문 앞 에 서 장수야 덕수야 학교 가아 자 큰 목소리로 친구를 부르면 대답 대신 삽살개가 컹컹 짖고 감나무 가지에 쌓인 눈이 와르르 무너졌다

26 할 머니 댁 감 나 무 박명하 (대구 성당중 2학년) 할머니 댁 앞 우뚝 선 큰 나무 할머니 시집 올 때 함께 온 그 나무, 할머니를 닮아 인심도 좋다.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가을엔 맛난 감을, 그래도 까치 줄 건 품 속에 꼭 갖고 있다. 할머니도 없고, 그 집도 이젠 없지만 감나무는 아직도 외로이 그 자릴 지킨다. 겨 울 산 참나 무 김종인 겨울이 깊어 가는 산 중턱에는 어린 참나무들이 애써 누런 이파리들을 붙들고 있다

27 다른 나무들 낙엽 지고 앙상히 맨살로 서 떨고만 있는데 겨울이 다 가도록 서걱이며 비벼대며 앙버티고 있다 어차피 칼바람에 눈보라 몰아치면 하나하나 떨어지고 말 테지만, 얼음장 밑에서 물이 흐르고 새잎 돋아나는 눈이 틀 때까지 겨울바람 앞에서 함께 소리소리 치고 있다. 아 이 들 아 보 았 니 김용택 안개가 낀 가을날 아침 콩밭에 키 큰 수수 모가지를 보았니 서산에 지는 햇살에 눈이 부시게 빛나는 잠자리 날 개 깃을 보았니 둥근 달이 높게 뜬 밤 달빛을 받아 수런거리는 강냉이 잎사귀들을 보았니 보았니 아이들아 어두운 밤 산 아래 마을에 오래오래 꺼지지 않는 불빛들을 보았니

28 이 바 쁜데 웬 설 사 김용택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바작 : 지게에 짐을 싣기 좋도록 하려고 대나 싸리로 엮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물건 산 수 유 정진규 수유리라고는 하지만 도봉산이 바로 지척이라고는 하지만 서울 한복판인데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정보가 매우 정확하다 훌륭하다 어디서 날아온 것일까 벌떼 들, 꿀벌떼들, 우리집 뜨락에 어제 오늘 가득하다 잔치잔치 벌였다 한 그루 활짝 핀, 그래, 만개( 滿 開 )의 산수유, 노오란 꽃숭어리들에 꽃숭어리들마다에 노오랗게 취해! 진종일 환하다 나도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두근거렸다 잉잉거렸다 이건 노 동이랄 수만은 없다 꽃이다! 열려 있는 것을 마다할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럴 까닭이 있겠는가 사전을 뒤적거려 보니 꿀벌들은 꿀을 찾아 11킬로미터 이상 왕복( 往 復 )한다고 했다 그래, 왕복이다 나의 사랑도 일찍 이 그렇게 길 없는 길을 찾아 왕복했던가 너를 드나들었던가 그래, 무엇이든 왕 복일 수 있어야지 사랑을 하면 그런 특수 통신망을 갖게 되지 광( 光 )케이블을 갖 게 되지 그건 아직도 유효해! 한 가닥 염장 미역으로 새카맣게 웅크려 있던 사랑 아, 다시 노오랗게 사랑을 채밀( 採 蜜 )하고 싶은 사람아, 그건 아직도 유효해!

29 참고자 료 1. 참고문헌 1 배창환(2000), 국어 시간에 시 읽기 1., 나라말 2 이명주(2003), 국어 시간에 시 읽기 2., 나라말 3 김상욱(1995), 시의 길을 여는 새벽별 하나, 친구 4 김상욱(1996), 시의 숲에서 세상을 읽다, 푸른나무 2. 인 터 넷 사이 트 1 시인의 마을 2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 3 날마다 여는 창

30 인문사회-1 주 교육청 영재교육원/영재학급 활동지 1-1(1)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마음 의 고향 6 - 初 雪 이시영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참새떼 왁자히 내려앉는 대숲마을의 노오 란 초가을의 초가지붕 에 있지 아 니 하고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토란 잎에 후두둑 빗방울 스치고 가는 여름날의 고요 적막한 뒤란에 있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추수 끝난 빈 들판을 쿵쿵 울리며 가는 서늘한 뜨거운 기적소리에 있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빈 들길을 걸어 걸어 흰옷자락 날리며 서울로 가는 순이누나의 파르라한 옷고름에 있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아늑한 상큼한 짚벼늘에 파묻혀 나를 부르는 소리도 잊어버린 채 까닭 모를 굵은 눈물 흘리던 그 어린 저녁 무렵에도 있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고향은 싸락눈 홀로 이마에 받으며 내가 그 어둑한 신작로 길을 나섰을 때 끝났다 눈 위로 막 얼어붙기 시작한 작디작은 수레바퀴 자국을 뒤에 남기며

31 1) 시를 크게 ( )도막으로 나누어 봅시다. 2) 도막을 그렇게 나눈 기준과 이유를 적어 봅시다. 3) 반복되는 시 구절만 따서 적어 보세요. 4) 이제 가 있는 도막과 없는 도막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5) 마음의 고향이 (이제) 있지 아니하다 는 시 구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6) 내용에 따라 시 본문을 번호를 매겨 ( )도막으로 나누어 보세요. 7) 내용에 따라 나눈 시 장면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적어 봅시다. 장면 1:( )는 장면 장면 2:( )는 장면 장면 3:( )는 장면 장면 4:( )는 장면 장면 5:( )는 장면 장면 6:( )는 장면

32 인문사회-1 주 교육청 영재교육원/영재학급 활동지 1-1(2)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모둠장 발표할 시 제목 모둠원 시인 우리 모둠은 시 장면 그림을 ( )장면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순 서 장면 내용 그릴 사람 시 장면 나누기 준비물 1. 자기 모둠이 나눈 장면 수에 맞추어 A4 용지 준비(여분까지) 2. 채색 준비(색연필, 싸인펜, 파스텔, 크레파스 등 간편한 것으로) 준비물 분담: 시낭송 방법 (한 줄씩 돌아가면서 읽는다든지 한 연씩 읽는다든지와 같은 구체적 인 방법을 쓰시오. 반드시 모둠원 전원의 목소리가 들어가야 함) 배경음 악 제목

33 인문사회-1 주 교육청 영재교육원/영재학급 활동지 1-1(3)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모둠 들은 소감 및 평가 평점 ( ) 모둠 ( ) 모둠 ( ) 모둠 ( ) 모둠 ( ) 모둠 ( ) 모둠 * 자기 모둠은 평가하지 않음 * 들은 소감 및 평가 : 장면 그림, 시 낭송, 배경 음악 등에 대해 잘된 점, 아 쉬운 점, 공감가는 점 등을 문장 형식으로 서술함 * 평점 : 5-아주 잘 함, 4-꽤 잘함, 3-보통, 2-조금 부족, 1-많이 부족

34 2 주 주 제 우 화 읽 기 우화는 상징적인 이야기이다. 우화에 등장하는 동물들도 대개는 인간의 심성 중 어떤 부분을 대표한다. 인간이 나올 경우에도 대개는 어떤 특정한 부분이 두 드러진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이야기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해 하기에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우화가 가진 상징과 이야기로서의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읽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 목표 1. 우화의 기본 개념을 알고 우화의 예를 들 수 있다 우화의 정의를 말할 수 있다 우화의 예를 들 수 있다. 2. 우화의 주인공이나 에피소드가 가진 상징을 이해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지닌 상징을 설명할 수 있다 에피소드들이 지닌 상징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세 부 교 육 내 용 우화의 정의를 내릴 수 있도록 개념들을 정리한다. 우화의 예를 들어 보게 한다. 우화의 인물들과 에피소드가 지닌 상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우화 속에 숨은 의미들을 재구성하기 영상자료로 우화를 읽고 이야기의 구조와 상징의 의미 파악하기 교 육 방 법 2편의 우화 얽어 읽기 우화의 정의가 될 수 있는 개념들을 정리하기 우화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상징적 의미 파악하기 우화의 에피소드들이 가진 상징적 의미 찾아보기 이야기를 통해 깨달은 점 정리하기

35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 세 부 교 육 내 용 교 육 방 법 1. 우화의 기본 1. 우화의 정의 우화의 정의가 개념을 알고 를 말할 수 우화의 정의를 내릴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개 우화의 예를 있다. 개념들을 정리한다. 념들을 정리하 들 수 있다. 2. 우화의 예를 우화의 예를 들어 보게 한다. 기 들 수 있다. 우화의 등장인물 3. 등장인물들이 우화의 인물들과 에피소드가 들에 대한 상징 지닌 상징성 2. 우화의 주인 지닌 상징성을 이해할 수 있는 성 찾게 하기 을 설명할 수 공이나 에피 도록 정리한다. 우화의 에피소드 있다. 소드가 가진 우화 속에 숨은 의미들을 재구 들이 가진 상징 4. 에피소드들이 상징성을 이 성하기 성 찾게 하기 지닌 상징성 해할 수 있다. 영상자료로 우화를 읽고 이야기 이야기를 통해 을 말할 수 의 구조와 상징성 파악하기 깨달은 점 정리 있다. 하기 준 비 물 교 사용 학생용 학습 지 참고자 료 필기도구 학습 지 필기도구

36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도 입 활 동 본 활 동 토 론 정 리 활 동 교 수 학습 활 동. 우화 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 우화 란 무엇인지 각자 알고 있는 대로 이야기해 보기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 단순한 이 야기 구조, 교훈을 주려고 하는 점 등). (수업 안내) 우화 를 읽으면서 기 본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 로 이야기의 속뜻을 알아보자.. 1편의 글을 따져 읽기 - 자료글 읽고 내용 파악하기 - 상반된 두 개의 개념을 찾고 그 중 글쓴이가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 찾기 - 이야기에서 비유된 부분 찾아 그 속뜻 찾아보기. 2편의 글을 얽어 읽기 - 2편의 글을 각각 읽고 기본 내용 파악하기 - 2편의 글에서 공통점과 차이점 중 심으로 비교하며 읽기 - 2편의 글에서 제시된 생각을 바탕 으로 자신의 생각 만들기. 영상자료(우화) 보고 내용 파악하 고 자신의 생각 만들기 주어진 주제를 토론 방식에 맞게 자유롭게 토론한다. 우화의 특성에 대해 각자 알게 된 사실 정리해 보기 시 간 ( 총 9 0 분 ) 지도 초점 및 유 의점 우화가 매우 단순화된 이야기 라서 쉬운 것이라 느낄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다양한 숨은 10 뜻이나 삶의 비유 등이 담겨 있어 세밀하게 살피고 여러 다른 각도에서 볼 때 더 다양 한 함의들을 찾아 낼 수 있 다 시간을 주고 학습자 스스로 찾도록 유도하여 발표하고 미 처 못 찾은 부분 등을 보충, 설명하여 주는 방식으로 진행 한다 우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주고 간단한 서술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하게 한 후 발표 정리한다

37 주 요 초점 질 문 1. 우화는 이야기로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2. 우화의 기본 줄거리가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3. 우화가 주는 교훈을 자신의 생활 경험과 연관지어 본다면? 4. 두 가지 이야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을 수 있는가?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세 부 교 육 내 용을 소 개 한 다. 우화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우화를 읽어낼 수 있다. 글의 표면적인 의미와 심층적인 의미를 함께 읽어낼 수 있다. 이야기 속에서 찾아 낸 숨은 의미들을 자신의 생각과 경험들과 연관 짓는다. 본 활 동 1. 1 편 의 글 을 따 져 읽 는 다. 보통의 경우 우화를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이 등장할 때도 있는데 이 경우는 인물의 성격이 매우 단순화되어 일면적 성격의 특성이 두드러지는 바람에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동물 주인공일 경우도 동물들에게 인격을 부여할 때 인간이 가진 여러 성격적 특성 중 일부분을 두드러지게 부여 한다. 예를 들면 사자는 보통 힘이 세거나 지배력, 권력을 가진 동물로, 여우는 교활하고 영리한 동물로, 토끼는 위협받는 약한 존재 등으로 표현된다. 추상화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나 와 차치리 역시 각각 어떤 특정 한 성격 유형의 사람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학습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비워져 있는 제목 만들어 넣어 보기 2) 두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음을 인식 각각 따로 파악하기 3) 목수 노인과 나 비교하기, 나 와 차치리 비교하기 4) 나 가 차치리 이야기를 해 주는 의도 찾아보기 5) 유사한 개념끼리 묶어 보기 6) 상반되는 개념들의 집합을 만들어 보기 7) 이야기를 통해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주제) 찾아보기

38 8) 자신은 어느 쪽인가? 자신의 경험 말해 보기(나는 구체적인 경험을 좋아하는 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활 동 지 2-1 ( 1 ) 사용 2. 2 편 의 글 을 얽 어 읽 는 다. 얽어 읽기는 둘 사이에 소재나 주제, 문체적 특징 등의 어떤 공통점을 일부 공유하 면서 서로 다른 내용을 가지는 두 편의 글을 함께 읽어 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 을 만들어 나가는 읽기 방법이다. 방법은 먼저 각각의 글을 읽어 기본 내용을 파악한 다. 그 다음에는 찾아 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두 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서 각각 의 글의 특성이 드러나는 상을 만들고 그 다음으로는 그 각각의 생각들을 자신의 경 험과 비교하여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활 동 지 2-1 ( 2 ) 사용 3. 영 상 자 료 우 화를 읽 는 다. EBS 생각하는 동화<작은 철학자>의 꿀물과 독약 편 -줄거리-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매우 부지런히 일했고 사람들은 참 부지런한 젊은이라 고 칭찬하였다. 그러나 악마는 그를 시샘하였고 어느 날 밤 악마는 열 개의 병을 들고 젊은이를 찾는다. 젊은이에게 열 개의 병 중 하나에만 독약이 들어있고 나 머지에는 꿀물이 들어있으며 꿀물이 든 병을 고를 때에는 젊은이에게 원하는 만 큼의 금화를 주겠다고 한다. 젊은이가 고른 첫 번째 병에는 꿀물이 들어있었고 젊은이는 악마에게 얻은 금화를 가지고 도시로 가 술 마시고 도박을 하는 데 다 써 버렸다. 다시 악마가 찾아 와 남은 9개의 병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고 젊은이 는 다시 꿀물이 든 병을 골라 악마에게 금화를 얻어 흥청망청 다 써 버린다. 그 뒤로도 매번 꿀물이 든 병만을 고른 젊은이는 술 마시고 노는 데에만 자신의 모 든 시간을 다 써 버린다. 어느 날, 거울을 본 젊은이는 자신이 노인처럼 완전히 늙어버렸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다시 악마를 찾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 남은 2개의 병, 젊은이는 다시 꿀물을 골라서 기뻐하지만, 악마는 젊은이를 비웃 으며 처음부터 독약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하며 자신이 내기에서 이겼다고 한다. 학습 과정 1) 영상 자료 보기 2) <생각해 볼 문제> 풀어 보기 3) 자신의 생각 발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 보기 4) 정리, 지도 조언

39 활 동 지 2-1 ( 3 ) 사용 토 의 및 토 론 활 동 1. 다음 우 화를 읽 고 등장 인 물 들 이 상 징 하 고 있 는 심성 이 나 특 성 에 대 해 토 론 해 보 자. <제시문 > 바람과 해 바람과 해가 누가 더 힘이 세느냐를 두고 다투고 있었다. 그때.바람과 해는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 한남자를 보았다. 그리고 해는 바람에게 말했다. "나는 우리의 다툼을 끝낼 방법을 알겠어. 자 우리 누가 저 남자의 코트를 벗게 할수 있는지 내기 해볼까? 니가 먼저 시작해도 돼" 해는 구름뒤에 숨었고 바람은 점점더 세게 불기시작했다. 하지만 바람이 세게불면 세게불수록 그 남자는 더욱더 코트깃을 단단히 여몄다. 그리고 마침내 바람은 포기했다. 이번에는 해가 그 남자의 코트를 벗기는데에 나섰다. 해는 구름뒤로 부터 나와서 그 남자위로 햇살을 내리 쬐었다. 그러기를 채 몇분도 지나지 않아 그 남자는 햇 빛의 따사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코트를 벗었다. 출처 : 홍당무의 이솝 이야기 - 토의 방식 : 피라미드 토의, 5분 모래시계와 타임벨 사용 - 소요 시간 : 15분(30분) - 토의 과정 - 우화를 읽고 피라미드 토의 형식으로 진행을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제한 장 치인 5분 모래시계와 타임벨을 사용해서 효율적인 토론이 되도록 한다. 피라미드식 토의 많은 학생들이 교사를 보고 일직선 상태로 앉아 있는 교실에서 막상 토의식 수 업을 진행하고자 하면, 진땀이 나기 쉽다. 피라미드 토의는 이 경우에 2인 토의, 4인 토의, 8인 토의, 전체 토의로 진행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중간에 주제를 바 꾸지 않고 2인 토의에서 전체 토의까지 연결시켜야 한다. 1 단계 <2 인 토 의>

40 - 학생들이 좌석에 앉아 있는 경우라면, 가까이 앉아 있는 두 명의 학생끼 리 교사가 낸 주제를 토의한다. 2 단계 <4 인 토 의> - 1단계에서 2명씩 짝을 지어 토의한 팀이 다른 팀과 합류하여 같은 주제 에 대해 토의한다. 3 단계 <8 인 토 의> - 2단계에서 토의한 팀이 2단계의 다른 팀과 합류하여 같은 주제에 대해 토의한다. 4 단계 <전 체 토 의> - 3단계까지 거친 팀들이 모두 모여 같은 주제에 대해 토의한다. 피라미드식 토의의 단계를 거치거나 혹은 1단계만 수행한 뒤 전체 토 의로 바로 연결시켜도 된다. 5분 모래시계와 타임벨 사용 - 5분 모래시계, 8분 모래시계 토의를 통해 보다 나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고, 토의자 전원이 효과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5분 모래시계, 8분 모래시계 등을 쓸 수 있다. 모래시계는 사회자나 그날의 토의 조정자가 조작하며, 토의자 전원이 쉽 게 볼 수 있는 위치에 둔다. 한 토의자가 5분이나 8분 동안 의견을 말하고 그 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타임벨 토의장에 타임벨(time bell) 을 설치하여 발언이 시작되면, 타임벨 을 발언자가 누르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는 전체 토의에서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잔여시 간 타임벨 도 활용할 수 있다. - '3040 토의 전체 토의 시간을 30분, 40분, 50분으로 한정시켜서, 각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시간을 정해 부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5명이 40분 동안 토의를 하는

41 경우, 5분 모래시계를 사용하여 5명이 2회에 5분 동안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무제한 시간 토의 토의를 통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시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계속하는 방식이 무제한 시간 토의이다. 정 리 활 동 1. 학습 내 용을 정 리한 다. 우화의 특성과 우화 읽기의 유의점 오늘의 우화 중 자신이 가장 공감하는 것 뽑아서 그 이유 이야기해 보기 2. 다음 주 교 육 내 용을 안 내 한 다. 다음 주 주제를 간단히 미리 알려 주고 예습할 수 있도록 한다. 평가 평가 내용 우화의 특성을 이해하며 우화를 읽어 낼 수 있는지 평가한다. 우화가 가진 속뜻을 파악하여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과 연관지어 사고할 수 있다. 우화 속의 문제 상황을 통하여 가치 판단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평가 방법 우화는 등장하는 동물이나, 사람들의 성격이 단순하므로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소설을 지도할 때, 성격 파악하기를 시범으로 보여주거나 실제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연습해 볼 재료로 쓸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가치 판단을 하고 이를 글로 쓰거나 말하기를 시킨다. 우화는 똑같 은 이야기를 수없이 다른 눈으로 평가하고 한 등장인물에 대해 수없이 다양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자기 생각 정리하기 의 좋은 학습 재료다. 예를 들어 다음 이야기를 보자

42 나귀와 여우는 원래 친한 친구였습니다. 둘이는 항상 서로 돕기로 굳게 약속했지 요. 어느 날, 나귀와 여우는 같이 사냥을 나갔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녀봤지만 적당한 사냥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나귀와 여우는 사냥감을 찾아 점점 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무심코 숲을 헤치며 앞서가던 여우 앞에 갑자기 커다란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여우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사자가 너무 가까이 있 어 도망갈 수가 없었습니다. 여우가 말했습니다. 사자님, 제발 저를 살려 주세 요. 그러면 나귀를 당신에게 드리지요. 사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여우는 재빨 리 나귀 있는 곳으로 돌아와 나귀를 꾀어 함정에 빠뜨렸습니다. 사자님, 나귀 를 제가 잡아놓았어요. 사자는 나귀가 도망칠 수 없는 것을 알게 되자, 여우부터 잡아먹었습니다. 위 이야기를 읽히고 학생들에게 사자에 대해 판단하라고 하면 사자의 성격 파악 에서 힘이 센 자라는 점에서는 거의 의견이 일치하지만 사자가 착한지, 나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사자가 착하다고 한 학생들은 나쁜 여우를 혼내 주었 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쁘다고 한 학생들은 어쨌든 힘이 약한 동물들을 마음대로 괴롭힌다는 점에서 교활하다고 한다. 이런 의견 차이들을 자기 생각에 따라 정리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성격 파악과 가치 판단을 기본 학습 요소로 해서 더 해 볼 수 있는 학습활동으 로는 끝부분 바꾸어 써 보기, 극본으로 엮어 연극하기 등을 해 볼 수 있다. 평가 도 구 ( 2-1 ) 사용 평가 기준 문제 상황에 대해 균형 있는 시각으로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기본 텍스트에 담겨 있은 속뜻을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만들 수 있는가? 평가 유의점 구체적인 자신의 생활 경험을 떠올려 우화의 내용과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 행한다

43 필 수 정 보 우화[ 寓 話, fable] 빗대어 풍자한 이야기. 일반적으로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으며 인간의 어리 석음과 약점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이다. 윤리적 가르침이나 행동에 대한 교훈이 이야기 속에 있으며, 그 교훈은 대개 끝부분에 명시된다. 서구의 우 화 전통은 사실상 이솝 우화에서 시작되었다(BC 6세기). 이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솝 우화의 현대판들에는 200여 편에 이르는 우화가 실려 있지 만, 그 이야기들의 실제 기원을 추적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솝풍의 이야기를 발전 시켰던 고전 작가로는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와 그리스의 전기 작가 플루타르 코스, 그리스의 풍자작가 루키아노스 등이 있다. 다른 풍유(알레고리) 문학과 마 찬가지로 우화도 중세에 번성했으며, 12세기말 마리 드 프랑스는 유명한 우화집 을 만들었다. 중세 우화는 동물담시(beast epic)라는 보다 폭넓은 형식을 낳았는 데, 이 형식은 서사시의 장엄함을 풍자적인 방식으로 모방하면서 영웅, 악당, 희 생자, 끝없이 계속되는 영웅적인 노력들을 다룬 길고 일화적인 동물 이야기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12세기 프랑스에서 일련의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여우 이야기 Roman de Renart 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교활한 사람을 상징하는 여우 르나르(Renart[또는 Reynard])이다. 르네상스 시기에 에드먼드 스펜서는 엄마 허버드 이야기 Mother Hubberd's Tale (1591)에서 이런 종류의 소재를 사용했다. 존 드라이던은 암사슴과 표범 The Hind and the Panther (1687)에 서 진지한 신학적인 논쟁을 빗대어 말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물담시를 되살려 썼 다. 우 화는 전 통 적으 로 그다지 길지 않 으며, 그 형 식은 17 세기 프랑스 의 장 드 라 퐁텐의 작품에서 절정에 달했다. 라 퐁텐이 주제로 삼은 것은 인간의 어리석 은 허영심이었다. 1668년에 나온 라 퐁텐의 첫번째 우화집 우화집 Fables 는 이솝풍을 본떴으나, 그후 25년 동안 내놓은 작품에서는 궁정, 궁정의 관료, 교회, 부상하는 중산층 등 실로 인간사의 모든 측면을 풍자했다. 그의 영향력은 유럽 전역에 두루 미쳤고, 낭만주의 시대에 그의 뒤를 이은 탁월한 우화작가는 러시아 의 이반 안드레예비치 크릴로프였다. 우화는 19세기에 아동 문학이 일어나면서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우화 형식 을 이용했던 이름난 작가들로는 루이스 캐롤, 케니스 그레이엄, 루드야드 키플링, 힐레어 벨록, 조엘 챈들러 해리스, 비어트릭스 포터 등이 있었으며, 아동들을 주

44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과 오스카 와일드, 생 텍쥐페리, J. R. R. 톨킨, 제임스 서버 등도 유명한 우화작가들이다. 우화를 좀 더 진지하게 사용한 현대적인 예로는 스탈린 치하의 러시아를 신랄하게 풍자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Animal Farm 이 있다. 구전( 口 傳 )되는 인도 우화의 제작 연대는 BC 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산스크리트로 된 동물 우화집 판차탄트라 Pañcatantra 는 사자왕의 고문들인 두 재칼의 이름을 따 칼릴라와 딤나 Kal lah wa Dimnah 라는 제목으로 알 려진 8세기 아랍어 번역에만 남아 있다. 판차탄트라 는 여러 나라 말로 번역 되었는데, 13세기에 카푸아의 요한네스가 히브리어 번역본으로부터 라틴어판을 만들었다. 중국에서 우화가 많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동물이 사람처럼 행동하 고 말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던 사상적 전통 때문이었다. 그러나 4~6세기 중국 불교에서 종교 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불교국 인도에서 우화를 들여와 중국 상황에 맞게 바꾸었다. 그 우화들을 편찬한 책이 백유경 百 喩 經 이다. 일본에서는 8세기의 역사서인 고지키 古 事 記 와 니혼쇼키 日 本 書 紀 에 우화들이 실려 있다. 그중 많은 우화는 작고 영리한 동물이 크고 우 둔한 동물보다 낫다는 주제를 다룬다. 우화형식은 가마쿠라 시대[ 鎌 倉 時 代 : 1192~1333]에 최고에 달했다. 16세기에 예수회 선교사들이 일본에 이솝 우화를 소개했고 그 영향은 현대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우화의 전통은 오래된 듯하나 작품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전하는 우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는 삼국사기 의 구토지설 龜 兎 之 說 화왕계 花 王 戒 등을 들 수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우화형식이 발전하여 가전( 家 傳 )과 우화소설들이 나왔다. DAUM 백과사전 에서

45 읽 기 자 료 명작 중의 명작, <이솝우화>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짧은 이야기 속에 여우 사자 당나귀 늑대 까마귀 개 여치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나 새와 곤충들이 펼치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모음입니다. 그리고 한 번 읽으면 그 안에 담긴 지 혜, 교훈, 삶의 이치들로 인해 평생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솝우화>의 원작자 이솝은 기원전 6세기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하도 오래 전 일이라 정확한 기록은 없어요. 단지,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며 노예 신분이었 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짱다리에 아주 못생긴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솝은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를 올바르게 볼 줄 아는 판단력과 풍부한 재치가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는 오늘날까지 동물 우화의 가장 뛰어난 작가로서 우화를 통하여 사람들로 하 여금 반성케 하고 유익한 교훈을 한 아름씩 안겨주고 있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우화란, 동물이나 식물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내용을 재미있게 꾸민 것을 말하지요. 그럼 작품 하나 하나를 살펴보기로 해요. <야생 나귀와 집 나귀>에 보면, 야생 나귀는 산이며 들판을 마음껏 나다닐 수 있습니다. 아무 것이든 먹을 수 있고 놀고 싶은 대로 놀 수 있고 잠자고 싶으면 또 마음껏 잘 수 있어요. 이것이 자유입니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집에서 길러지는 나귀를 부러워했습니다. 편안한 집이 있고 먹을 것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야생 나귀는 집 나귀를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쯔쯔, 집 나귀라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니구나. 저렇게 얻어맞으며 고생해야 먹 을 것을 얻어 먹으니 말이야." 자유롭게 살고 있는 자신의 행복함을 말하는 것이지요. <엄마 게와 아기 게>에 보면 엄마 게가 아기 게를 교육시킵니다. "아가야, 어째서 옆으로 걷는 거니? 좀 똑바로 걸을 수 없겠니?" 엄마 게가 아기 게를 타일렀습니다. 똑바로 걷질 못하고 옆으로 걷는 아기 게가 영 싫었으니까요. 그래서 엄마 게는 아기 게에게 걷는 자세를 보여 주었는데, 엄마 게 역시 자꾸 옆으로 걸었어요. 이렇게 자기도 못하면서 남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남의 허물을 바로 잡아주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려면 먼저 자기부터 잘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46 <참나무와 갈대>에 보면, 커다란 참나무는 갈대들을 비웃으며 자기 자랑을 늘어 놓 았지요. "얘, 갈대야, 넌 어쩌면 그렇게 연약하게 생겼니? 나를 좀 보라고. 난 힘도 세고 키도 크단다. 사나운 바람이 불어와도 문제없어." 이런 경우는 우리들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랑하기 좋아하는 친구,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깔보는 친구, 거만한 친구 등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는 나중에 큰 후회를 할 때가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벼 락 이 떨 어졌 을 때 어 떻 게 되었 을까요? 그 큰 참나 무는 뿌 리까지 뽑혀 강 물 에 떠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연약하다고 깔보던 갈대들은 그대로 있는 것입니 다. 이 우화는, 누가 누구보다 모든 면에서 잘날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흉내쟁이 솔개>에 보면, 백조가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솔개는 백조가 아닙니 다. 솔개는 솔개로서의 좋은 점과 아름다운 점이 있기에 자기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져야겠지요. "좋아. 나도 백조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를 낼 테야." 물론 흉내 정도야 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지나쳐 자기의 것조차 잃어버린다면 큰일입니다. 백조의 목소리 가 아무리 좋다해도 솔개는 솔개로서의 목소리가 최고겠지요. <어리석은 개구리>에 보면, 길가에 살고 있는 개구리가 나옵니다. 하루 하루가 참으로 위험했어요. 그것을 보다 못해 연못에 살고 있는 친구가 찾아와서 이사를 권했습니다. "나하고 같이 연못으로 가자. 거기는 살기 좋단 말야." 하지만 길가 개구리는 친구의 권유를 듣지 않았습니다. 자기 고집만 피웠습니다. 결국 길가 개구리는 어느 날 수레에 깔려 죽고 말았어요. 친구의 좋은 권유를 귀 담아 듣질 않고 무조건 자기 주장만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독수리와 여우>에서는, 독수리가 아기 여우를 잡아먹었습니다. 이렇게 남을 공격하고 해를 끼치면 어떻게 될까요? 나중에 독수리 둥지에 불이 붙었습니다. 독수리 새끼들은 불을 피하려다 모두 나 무 아래로 떨어졌고 여우에게 잡아먹혔습니다. 죄를 지으면 그 값을 치르게 된다는 뜻이겠지요. <고슴도치와 원숭이>에 보면, 한 원숭이가 대장이라며 으스대며 다른 동물들을 무시했어요. 이렇게 자기 혼자 잘난 체 하면 어떻게 될까요? 원숭이는 고슴도치를 무시하며 깔고 앉으려다 고슴도치 바늘에 찔렸습니다. <까마귀와 물병>에는, 아주 지혜로운 까마귀가 등장합니다. 가뭄이 들어 너무나

47 무더운 날씨에 까마귀가 물병을 발견했지요. 하지만 부리가 짧아 도저히 물병의 물을 마실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까마귀는 물병 안에 돌멩이를 여러 개 집어넣었어요. 돌멩이 수만큼 물이 위로 올라왔고 그래서 물을 실컷 마실 수 있었지요. 이렇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지혜를 쓰면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원숭이와 당나귀>에서는, 원숭이와 당나귀가 신세 타령을 합니다. 원숭이는 꼬 리도 없고 엉덩이가 빨개서 슬펐고, 당나귀는 못생긴 귀와 뿔이 없음으로 인해 슬 펐지요. 그런데 어느 날, 그들보다 훨씬 못한 두더지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무슨 뜻일까요? 모든 게 자기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원숭이와 당나귀는 욕심으로 인해 불평만 했던 일을 후회했어요. 자기들 의 훌륭한 점을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렇게 삶의 지혜와 교훈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이솝우화>의 내용은 이밖 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가슴속에 꼭 새겨 두어야 할 것들이지요. 그런데 여러분은 이런 우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가 처한 일 에 대해 여러분 나름대로 더 좋은 해결책이 있을 테니까요. 이솝우화를 바탕으로 여러분 나름의 더 좋은 지혜, 더 좋은 교훈을 터득해보기 바랍니다 p e n.com

48 참고자 료 1. 참고문헌 1 신영복 <나무야 나무야>, 돌베개 2 신영복, <더불어 숲>, 중앙M&B 3 이덕주, 공분근 <다시 읽는 이솝 우화>, 내일을 여는 책 2. 인 터 넷 사이 트 1 EBS 생각하는 동화<작은 철학자>의 꿀물과 독약 편 vod

49 인문사회-2 주 교육청 영재교육원/영재학급 활동지 2-1(1)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제목 : ( ) 내가 아는 노인 목수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 노인이 내게 무얼 설명하 면서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에서 내가 받은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 다. 집을 그리는 순서 가 판 이하 였 기 때문입니다. 지붕을 그리는 우리들 의 순서 와 는 거꾸로였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의 순서로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었습니다.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붕부터 그려온 나의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ᄀ나 의 서 가 ( 書 架 ) 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낭패감이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책을 읽다가 건 축 이라는 단어를 만나면 한동안 그 노인의 얼굴을 상기합니다. ᄂ차 치 리( 且 置 履 ) 라는 사람이 어느 날 장에 신발을 사러 가기 위하여 발의 크 기를 본으로 떴습니다. 이를테면 종이 위에 발을 올려놓고 발의 윤곽을 그렸습니 다. 한자( 漢 字 )로 그것을 탁( 度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가 장에 갈 때는 깜박 잊고 탁을 집에 두고 갔습니다. 신발가게 앞에 와서야 탁을 집에다 두고 온 것을 깨닫고는 탁을 가지러 집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제법 먼 길을 되돌아가서 탁 을 가지고 다시 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장이 파하고 난 뒤였습니다. 그 사연을 듣고는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탁을 가지러 집에까지 갈 필요가 어디 있소. 당신의 발로 신어보면 될 일 아 니오. 차치리가 대답했습니다. 아무려면 발이 탁만큼 정확하겠습니까? 주춧돌부터 집을 그리던 그 노인이 발로 신어보고 신발을 사는 사람이라면 나 는 탁을 가지러 집으로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ᄂ탁 ( 度 ) 과 발, 교 실 과 공 장, 종 이 와 망 치, 옷 과 사람, 화폐와 물 건, 이 론 과 실 천. 이 러 한 것 들 이 뒤 바 뀌어 있 는 우 리의 사고를 다시 한 번 반 성 케 하 는 교 훈 이 라 고 생각 합 니 다. - 신영복, <나무야. 나무야>, 돌베개 에서 발췌

50 <풀 어 봅 시 다. > 1. 이 글의 제목을 만들어 봅시다. 2. 이 글 속에는 두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두 이야기를 요약해 봅시다. 1 한 목수가 ( )하는 것을 보고 내가 ( )함을 깨달았다. 2 차치리라는 사람이 ( )했다는 이야기다. 3. 목수 노인이 일하는 사람 이라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렇다면, 이 사실 로 미루어 보아 ᄀ나 의 서 가 ( 書 架 ) 는 무슨 뜻일까요? 4. 차치리 의 한자는 차치( 且 置 ):어떤 일을 따져 보지 않고 대충 넘어감. 리 ( 履 ):신(리)입니다. 이를 참고하면 차치리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 차치리 에 대해 어떻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풀어 써 봅 시다. 5. 다음 구절들을 서로 상관있는 것끼리 묶어 봅시다. ᄀ나/ᄂ목수 노인 가지붕부터 집 그리는 사람/나주춧돌부터 집 그리는 사람 a신어보고 신발 사는 사람/b탁 없으면 신발 못 사는 사람 1머리로만 짐작하는 사람/2직접 해보고 판단하는 사람 (1) ( ) ( ) ( ) (2) ᄂ ( ) ( ) ( ) 6. ᄂ문장을 읽고 글 내용에 따라 다음 빈 칸을 채우면서 글쓴이가 말하고자 한 것을 헤아려 봅시다. 발이 더 중요(한/하지 않은)데 탁을 더 중요(하게/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옳다) 위 문장이 완성되었으면 나머지 교실과 공장, 종이와 망치, 옷과 사람, 화폐와 물건, 이론과 실천 도 이 틀에 맞추어 그 내용을 음미해 보자

51 인문사회-2 주 교육청 영재교육원/영재학급 활동지 2-1(2)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글 1. 닭 이 된 독 수 리 어떤 개구쟁이가 산에 갔다가 독수리 알 하나를 주워왔다. 그는 마침 알을 품 고 있는 암탉의 둥지 속에 독수리 알을 집어넣었다. 얼마 뒤에 여러 병아리들과 함께 새끼 독수리도 부화되어 나왔다. 새끼 독수리는 그저 자신이 병아리려니 하 고 다른 병아리들이 하는 짓을 따라하며 지냈다. 자신의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이 어디에 소용되는지도 생각하지 않았고 겨드랑이 밑이 근질거리는 것도 날개가 돋으려고 그러는 것인 줄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들쥐 떼가 닭장을 습격해 왔다. ᄀ닭 들 은 무 서 움 에 떨 며 몸 집 큰 독 수 리를 쳐 다보 았 다. 그러나 쥐떼가 무섭게 느껴지기는 그도 마찬가지였다. 이 미 발톱과 부리는 닳아지고 눈망울에도 힘이 하나 없어 다른 닭이나 다름없었다. 닭들은 일제히 손가락질하며 미워했다. 저건 몸이 큰 멍청이일 뿐이지 아무것도 아니다! 세월이 흘러 닭장 속의 독수리도 늙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수리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높이 나는 위용 있는 새를 보았다. 아, 저렇게 멋진 새도 있구나. 초라하게 늙은 독수리가 중얼거리자 친구 닭이 점잖게 말했다. ᄂ 응, 저 건 독 수 리라 는 새 다. 날 개 있 는 새 들 중에 서 으 뜸이 지. 그러 니 까 넌 저 독 수 리의 발 뒤 꿈치 에 도 못 따 라 가 지. 넌 들 쥐 한 테 도 쫓겨 다니 는 닭 이 니 까 말이 야. - 이덕주,공분근 공저 <다시 읽는 이솝 우화> 190~191쪽 <풀 어 봅 시 다> 1. 독수리는 자신이 독수리임을 알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독수리일 수도 있다는 증거를 무시했다. 독수리가 무시한 증거를 찾아봅시다. 2. ᄀ에서 다른 닭들이 독수리를 쳐다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마지막 부분에서 친구 닭이 ᄂ과 같이 말했다. 친구 닭은 자신의 초라한 친구 가 독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모르고 있었을까요? 만약 (알고/모르 고) 있었다면 왜 ᄂ과 같이 말했을까요?

52 4. 다음 중 독수리를 가장 불쌍하게 만드는 사실은 무엇일까요? 1 개구쟁이가 장난 친 일 2 닭과 같이 산 일 3 자신이 독수리임을 깨닫지 못한 일 4 기타 자신의 생각-( ) 글 2. 우 공 ( 愚 公 ) 이 산 을 옮 기 다. 옛날 중국의 북산이라는 곳에 우공( 愚 公 )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의 나이는 이미 90살에 가까웠다. 이 노인이 살고 있는 북산에는 매우 높은 두 산이 있어서 교통이 불편했다. 그래서 노인은 산을 평평하게 만들어 길을 내 고자 했다. 우공의 아내는 그 흙을 어디에 버릴 거냐며 반대했지만 다른 가족들은 바닷가 에 갖다 버리면 된다며 우공의 뜻에 찬성했다. 이리하여 우공은 세 아들과 손자들을 동원하여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나 광주리에 담아 해변까지 운반했다. 그때 이웃에 사는 과부의 아들도 이를 보고 대단히 기뻐하면서 이 일에 가담했다. 이 아이의 나이는 겨우 일곱 살 정도여서 바닷가까지 일 년에 한 번 왕복할 수 있을 뿐이었다. 어느 사람이 이것을 보고 비웃으며 충고했다. 당신의 어리석음도 대단합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당신의 힘으로는 산 의 한 모퉁이도 파내기가 어려울 텐데 어쩌자고 그 일을 하는 것입니까? 우공은 탄식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자네와 같이 ᄀ천 박 한 사람은 도저히 알 수가 없을 것이네. 자네의 지혜는 저 과부의 아들놈에게도 미치지 못하네. 비록 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더 라도 내가 죽으면 아들이 남고 아들은 손자를 낳고 그 아들에 또 아들을 낳고 하여 자자손손 끊이지 않을 것이니 언젠가는 이 산이 평평해질 날이 올 것이 아 닌가. 이 사람은 노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더욱 놀란 것은 산을 지키는 산신령이었다. 자자손손 산을 파내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겠기에 이 사정을 하느 님에게 호소했다. 하느님은 우공의 우직함과 정성에 감동하여 마침내 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 주었다. - 이덕주,공분근 공저 <다시 읽는 이솝 우화> 186~187쪽

53 <풀 어 봅 시 다> 1. 위 글의ᄀ천 박 한 을 문맥에 맞게 다른 말로 고쳐 봅시다. 2. 다음 및줄 친 부분을 채워 봅시다. 우공의 어리석음을 비웃은 이웃 사람은 우공보다 똑똑(하다/하지 않다.) 왜냐하면 두 이야기를 비교해 읽어 보고 다음 문제를 풀어 봅시다. 1. 다음 표를 완성하시오. 주인공의 어려움을 주인공 어려움 극복(함/못함) 독수리이면서 닭 둥지에서 닭이 된 독수리 자신이 닭인줄 알고 삶 우공이 산을 옮기다 극복(한/못한) 원인 2. 다음 각각의 경우를 판단해 맞는 말에 동그라미하고 물음에 답하시오. 독수리는 능력과 소질이 (충분함/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극복(함/못함) 우공은 능력과 소질이 (충분함/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극복(함/못함) 우공이 어려움을 극복(한/못한)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을 글 속에서 찾아 쓰시오. 3. 빈 칸을 채워 쓰시오. 어려움을 극복할 때는 1자신의 잠재력을 잘 아는 것과 2 이 필요하다

54 인문사회-2 주 교육청 영재교육원/영재학급 활동지 2-1(3)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생각 해 봅 시 다> 1. 이 이야기 속의 꿀물 과 독약 이 각각 의미하는 속뜻은 무엇일까요? - 꿀물 :( )지만 ( ) 것이다. - 독약 :( )여서 ( )게 만드는 것이다. 2. 등장인물들을 평가해 봅시다. 젊은이 - 긍정적인 면: - 부정적인 면: 악마 - 긍정적인 면: - 부정적인 면: 3. 꿀물 과 독약 중 이야기의 주제를 더 잘 나타내는 것은 ( )이라고 생 각한다. 그 이유는 4. 자신에게 있어 꿀물 과 같은 것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경험을 간단하게 이야 기해 봅시다

55 인 문사회-2 주 평가도구(2-1) 교육청 영재교육원 교 사용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1. 우화의 특성에 대해 아는 대로 서술하고 특성에 맞게 읽으려면 어떤 점에 유 의해야 할지 써 봅시다. 2. 자신이 알고 있는 우화 중 적당한 것을 한 편 골라 간단하게 줄거리를 서술한 후 등장인물들을 각각 평가하고 자신이 읽어 낸 이야기의 속뜻을 서술해 봅 시다. 3. 우화 중 한 편을 골라 결말을 바꾸어 보고, 그렇게 바꾼 이유를 서술해 봅시 다

56 3 주 주 제 깊 고 넓게 읽 기 우리가 이야기를 읽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과 비슷한 것들이 나올 때는 나의 기억과 경험에 대해 반추하게 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사건과 인 물들 속에서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신기함에 몰입하게 된다. 가상으로 꾸며진 세계이지만 읽는 동안만큼은 그 세계 안에 참여하고 일부 가 되는 것이다. 이야기를 읽고 재미있었고 새로운 세계에 참가한 느낌이 들었다 면 시간을 투자해 읽은 보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한 발짝 떨어져 볼 때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점들이 보이고 다른 각도에서 보면 새로운 생각들이 피어오른다. 가끔은 자신이 읽은 내용을 되새겨 보고 생각을 늘려 본다면 그것 역시 보람 있 는 일이다. 물론, 재미있게 읽었으면 그것으로 다 된 것이지 뭔가를 더 해본다는 것은 오히려 읽은 느낌을 갉아먹는 것과 같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항상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깊게 알게 된다는 것도 역시 필요하고도 중요 한 일이다. 그리고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과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내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도 드러나고, 내가 잘못 생각한 점도 나타나 게 된다. 이번 주제에서는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독서 토 론을 해 볼 것이다. 생각을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껴 보았으면 한다. 교육 목표 1. 소설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하고 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소설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다 소설을 읽고 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2. 소설을 읽고 주제를 정하여 토론할 수 있다 소설을 읽고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것을 토론 주제로 제시할 수 있다 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 세 부 교 육 내 용 단원 설정의 취지와 방법을 이야기한다. 소설을 한 편 읽고 전체 줄거리를 몇 개의 사건으로 덩어리지어 요약하도록 한다. 소설을 읽고 중심인물과 주변 인물로 나누어 성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57 소설을 읽고 궁금한 점이나 더 알아보고 싶은 점을 토론 주제로 만들어 보게 한다. 토론 주제에 대한 입장을 정한 후 근거를 마련하여 자신의 견해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토론을 마친 후 느낌이나 감상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 교 육 방 법 소설을 읽고 줄거리 요약하기 소설을 읽고 등장인물의 성격 파악하기 소설을 읽고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점에 대한 토론 주제를 만들어 보게 하기 토론 주제에 대한 입장과 근거를 마련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하게 하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조정하게 하기 토론을 마친 후 소설을 읽은 감상과 토론에 대한 감상 나누어 보게 하기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육목표 교육내용 세부교육내용 교육방법 1. 소설을 읽 소설을 한 편 읽고 전체 소설을 읽고 줄거리파악 고 줄거리 1. 소설을 읽고 줄 줄거리를 몇 개의 사건 하기 를 요약하 거리를 요약할 으로 덩어리지어 요약하 소설을 읽고 등장인물의 고 인물의 수 있다. 도록 한다. 성격 파악하기 성격을 파 2. 소설을 읽고 인 소설을 읽고 중심인물과 소설을 읽고 궁금한 점이 악할 수 물의 성격을 파 주변 인물로 나누어 성 나 더 알고 싶은 점에 대 있다. 악할 수 있다. 격을 파악할 수 있게 한 한 토론 주제를 만들어 다. 보게 하기 소설을 읽고 궁금한 점 토론 주제에 대한 입장과 3. 소설을 읽고 궁 이나 더 알아보고 싶은 근거를 마련하여 자신의 금한 점이나 더 점을 토론 주제로 만들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2. 소설을 읽 알고 싶은 것을 어 보게 한다. 하게 하기 고 주제를 토론 주제로 제 토론 주제에 대한 입장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정하여 토 시할 수 있다. 을 정한 후 근거를 마련 자신의 생각을 조정하게 론할 수 4. 토론 주제에 대 하여 자신의 견해를 정 하기 있다. 한 자신의 생각 리할 수 있도록 한다. 토론을 마친 후 소설을 을 이야기할 수 토론을 마친 후 느낌이 읽은 감상과 토론에 대한 있다. 나 감상을 나눌 수 있도 감상 나누어 보게 하기 록 한다

58 준 비 물 교 사용 학생용 참고자 료 학습 지 필기도구 학습 지 필기도구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도입 활동 본 활동 토의 및 토론 정리 활동 시간 교수학습 활동 지도초점 및 유의점 ( 총9 0분) 되도록 여러 사람이 발표 기회 자신이 읽었던 소설 중 재미있었던 10 를 가질 수 있도록 간략하게 것을 추천하고 추천 이유 밝히기 소개하도록 한다. 소설의 기본 내용 파악하기 30 - 중요 사건 중심으로 줄거리 요약하기 - 중심인물과 주변인물로 나누어 인물 의 성격 파악하기 모든 활동에 있어 고루 활동 소설에서 뽑은 토론 주제들로 토론하 기회가 돌아가도록 유의한다. 기 40 (모든 내용과 주제에 대해 전 - 궁금하거나 더 생각해 보고 싶은 것 원이 의무적으로 1번 이상의 들을 토론 주제로 제시해 보기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중복되는 내용을 조정하고 빠뜨린 내 용은 없는지 점검하여 토론 주제 정 하기 - 토론하기 본 활동에 포함 소설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해 보기 10 심화된 내용이 다시 나오지 않 토론에 대한 감상 이야기해 보기 도록 느낌이나 추억 등의 감성 적 측면에서 접근하도록 한다

59 주 요 초점 질 문 1. 소설을 읽고 몇 개의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는가? 2. 등장인물을 중심인물과 주변 인물로 나누어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가? 3. 소설에서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점을 뽑아 토론 주제로 만들 수 있는가? 4. 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가? 5. 토론을 마친 후 가진 느낌이나 감상은?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자신이 읽었던 소설 중 재미있었던 것을 추천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본다. 자신이 읽었던 소설 중 재미있었던 것 추천하기 추천하는 이유 밝히기 본 활 동 1. 소 설 의 기 본 내 용을 파 악 하 고 정 리한 다. 활 동 지 3-1 사용 ( 학생들 과 실 제 활 동 한 내 용을 옮 김 ) <줄 거 리 소 개 하 기 > 1 ) 부 분 별 로 나 누 어 서 줄 거 리 소 개 1 학생A 예전엔 하늘을 날 정도로 가벼웠고 나무에 오르기를 즐기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 동네에는 좀머 씨'란 이상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전쟁직후부터 지금까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마을 주위에 먼 거리를 한결같은 모습으로 쉬지 않고 걸어 다니기만 해서 그 동네의 거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디를 무엇 때문에 그렇게 다니는지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혹 사람들이 어디에 가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물으면 알 수 없는 말들만 중얼거렸 다. 하지만 아이는 좀머 씨가 분명한 문장을 말하는 것을 한번 들어보았다. 그것은 마을 근방에서 22년 만에 가장 나쁜 날씨가 있었던 날 일이었다. 비, 우박이 심하게 내리는 날 차안에서 비, 우박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와 아이는 비가 그치고 비에 젖은 채로도 앞으로 걷기만 하는 좀머 씨를 보게

60 된다. 아버지는 평소에 틀에 박힌 빈말이라며 잘 쓰지 않던 말까지 써가며 차에 타라고 권유하지만 좀머 씨는 그러니까 나를 좀 제발 놔두시오!' 하고는 다시 묵묵히 걷기만 하였다. 2 학생B 가족들은 좀머 씨가 왜 항상 걸어 다니는지에 대해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어머니는 좀머 씨가 밀폐 공포증 환자라고 말하였고, 누나는 좀머 씨가 항상 경 련을 해서 걸어 다닌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밀폐 공포증 환자라고 하며 언성을 높이자 아버지는 틀에 박힌 말을 해서 그렇다고 하였다. 다시 어머니가 밀폐 공포증 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형은 동화책에 나오는 사람과 좀머 씨의 사정이 같다고 말하고, 아버지는 좀머 씨의 발이 3개여서 그렇다고 말하였다. 나는 자면서 좀머 씨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잠들었다. 나는 우리 반에 카롤리나 라는 여자아이를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가 월요일에 나랑 집에 같이 가자고 말하였다. 나는 그 애를 맞을 준비를 하였으나 월요일에 그 애는 사정이 생겨 나와 같이 가지 않게 되었다. 3 학생C 나는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웠다. 근데 나는 자전거를 잘 타지 못했다. 수업시간 에 <기계적인 회전 충격 보존력>이라는 말을 들어도 머리가 쪼개질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어려운 자전거를 배울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피아노 학원에 가기 위해서였다. 걸어가려면 1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자전거는 빨리 갈 수 있기 때문 이다. 선생님의 이름은 마리아 풍켈이었는데 미혼 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꼬 부랑 늙은이여서 <미스>는 안 어울릴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선생님은 조금이라 도 지각 하면 정말로 무섭게 꾸지람을 했다. 정말로 엄격했고 만족시키기가 대단 히 어려운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칭찬 받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다. 만약에 다 른 건반을 누르면 얼굴이 시뻘개지면서 학생을 밀어내고는 손가락을 허공에 대 고 삿대질을 하다가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근데 나는 선생님께 한 가지 서운함 을 가지고 있다. 내가 피아노 학원에 10분이나 늦은 적이 있다. 이 때 선생님은 화가 나셔서 그 분을 삭이고는 건반을 눌러보라고 하셨다. 근데 내가 올림 바인 데 그냥 바를 쳐서 그 분을 다시 올리고 말았다. 그 때 선생님께서 재채기가 나 왔는데 둘째손가락으로 옮겨 붙었다가 다시 그것이 건반으로 옮겨 붙었다. 그것 은 크기가 손톱만 하고, 굵기는 거의 연필 굵기만 하며, 벌레처럼 휘어진데다가

61 녹황색으로 영롱하게 빛나기조차 하는 끈적끈적한 코닥지가 붙어있던 것이다. 나 는 차마 그 건반을 누르지 못하고 피아노 학원에서 쫓겨났다. 그 때문에 나는 나무에서 자살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밑에 좀머 아저씨가 누구에게 쫓기고 있는 장면을 보고 내가 그까짓 코딱지 때문에 자살을 한다고 뉘우쳤다. 4 학생D 소년이 좀머 아저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5, 6년쯤이 지난 후였다. 소년이 아버 지와 경마장에 갔을 때는 빈말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저기 좀머 아저씨가 간다. 저러다가 죽겠다! 그 무렵 누군가가 아저씨의 부인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확히는 아무도 몰랐고 누구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리들 아줌마께서 말하시길 거 의 집에 있지 않고 밖에 나갔다고 한다. 아저씨가 밖에서 뭘 하였는지 아무도 몰 랐다. 좀머 씨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잘 존재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세월의 흐름에 맞추어 성장해 갔다. 키도 적 당하고 몸무게도 적당하고... 또 나무에 기어오르는 일도 거의 없었다. 소년의 성격 때문이지 자전거가 생겼 다. 형의 경주용 자전거가 소년 것이 된 거였다. 자전거도 잘 탔다. 그 소년의 인생에 삶을 씁쓸하게 만든 것들도 있다. TV프로그램 때문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은 초저녁에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런 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코르넬리우스 미켈네 집에서 TV를 보고 집으로 향하던 가을날 이었다. 가다가 자전거가 고장이 나서 멈추었다. 대충 고치고 손에 무언가가 묻 어서 잎으로 손을 닦으러 호수로 갔다. 그런데 호수에 가니 좀머 씨가 호수 한가 운데 있었다. 그리곤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는 것이었다. 좀머 씨는 수영도 못하 는데 수심이 100미터인 호수로 점점 들어가는 것이었다. 물이 목까지 찼다가 목 구멍까지.. 이어서 턱 위까지.. 소년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 질렀다. 소년 은 황급히 도움을 부탁하러 가지도 못하고 멍하니 가라앉고 있는 좀머 씨만 바 라보았다. 그러다 좀머 씨의 모습이 사라졌다. 공기방울이 부글부글 올라왔다. 소 년은 그 것이 사라질 때까지 오랫동안 보았다. 5 학생E 좀머 씨가 없어졌다는 것이 알려지기까지에는 2주일이 걸렸다. 다락방의 월세를 받으려던 리들어부 아저씨의 부인이 제일 먼저 알렸다. 며칠이 지나 좀머 씨를 찾는 광고를 했고, 계속 좀머 씨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마을사람들 중에 는 어떤 이는 완전히 돌아 버렸다고 했고, 어떤 이는 다른 나라로 이민 갔을 거

62 라 했고 어떤 이는 길을 잃었을 것이라고 추측 하였다. 이렇게 여러 가지 견해가 나오는 가운데 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어느 날 리들 아주머니는 좀머 씨가 살던 다락방을 행락객이 머무는 방으로 바꾸었고 행락객을 여름 행락객이라 부르지 않고 그냥 여행객이라 불렀다. 그 이유는 그가 생각나기 때문이었다. 나는 침묵을 계속 지켰다.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형에게도 안하였다. 내가 이렇게 침묵을 지킨 이유가 무엇인지 나도 모르겠다. 마지막 그가 말했던 말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내버려 두시오!라는 말이 나를 침묵하게 했던 원인이 었을 것 같다. 2 ) 작 품 의 두 가 지 줄 기 따 로 정 리하 기 <좀머 씨의 행적> 1 학생A 1. 호수를 중심으로 60킬로미터 이내로 늘 걸어 다님 2. 밀밭에 보이는 길가에서 우박을 맞으며 걸어 다님 3.수풀 사이에서 배낭 속을 뒤적거리며 빵을 찾아서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음 4, 호수에 가서 깊은 곳으로 점점 걸어가서 결국엔 죽음 2 학생B 좀머 씨의 흔적 : 좀머 씨는 그의 부인과 이사 와서 그의 부인이 돈 벌고, 자 기는 걸어 다니기만 해서 주위사람들이 그에 대해 많이 알지 않은 채 지냈다. 그 후 좀머 씨는 죽고 그가 죽고 난후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이 죽음을 금방 잊어버렸다. <소년의 성장과정> 1 학생C 1.키: 대략 1미터, 신발 28호, 몸무게 : 가벼움 2. 나무를 기어오르는 것을 자주 함 3. 나이를 많이 먹음, 키 1미터 18센티미터, 몸무게 23킬로그램 4. 카롤리나와 같이 다님 5. 그 애와 데이트함 6. 모범생이 되기 위해 노력함 7.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움 8. 피아노를 배움

63 9. 엄하게 피아노를 배움 10. 코딱지 사건으로 자살하려고 함 11. 좀머 씨를 보고 자살을 하지 않음 12. 경주용 3단짜리 자전거를 형에게 물려받음 13. 텔레비전을 보러 날마다 코르넬리우스 미켈네 집으로 감 14. 어느 가을 좀머 씨 의 죽음을 코앞에서 봄 15. 좀머 씨로부터 새로운 교훈을 얻음 2 학생D 소년의 성장과정 : 소년은 제일 처음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 그리고 높은 나무에 올라가 일상생활을 보냈다. 그 후 카롤리나라는 여자아이를 좋아하 게 되고, 나중에는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늘었으며 자전거도 탈 수 있을 정도 가 되었다. 그리고 피아노도 배웠다. 좀머 씨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존재하지 않 는 인물이 되었을 땐 고등학교 5학년에 올라갈 차례였고 책도 많이 읽었으며 피 아노도 어려운곡을 칠 줄 알았으며, 조금만 있으면 미성년자 관람불가영화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전거도 한대 갖게 되었다. 텔레비전 보는 것도 좋아하였다. 2. 등장 인 물 성 격 을 파 악 한 다. 나 ( 소 년) - 생각이 깊고 선의의 거짓말을 할 줄 아는 태도를 가진 것 같다. - 부끄러움이 많고, 카롤리나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사춘기이다. -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하는 것을 보아 운동력이 부족하고 순진한 것 같다. 그리 고 조금 고지식한 면도 있다. -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좀 머 씨 - 소년의 가족들이 그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이웃들과도 별로 친하지 않은 것 같다. - 성격을 잘 모르겠다. 이해 못할 구석이 많은 인물이다. 정상적이지 않다. - 그의 죽음 후 마을사람들이 그에게 여러 가지 의견을 말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확실히 성격이 드러나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임을 알 수 있고 약간 고집스 러운 면도 있는 것 같다

64 소 년의 가 족 들 1) 아버지 - 자기주장을 자주 바꾸고 '밀폐'란 단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변덕이 심하고 조금 똑똑한 것 같다 - 자상한 면도 있다. 2) 어머니 - 자기주장을 바꾸지 않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아 변덕이 있고, 고집이 세며 자기 가 한 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같다. 3) 누나 - 누구인가에게로 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가족에게 하는 것으로 보아 친구가 많고, 이웃과 친한 것 같다. 4) 형 - 책을 읽는 것으로 보아 책을 좋아하는 것 같다. -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것을 보아 자상한 것 같다. 카 롤 리나 - 무뚝뚝하고, 미안해할 줄 모르는 소녀 같다. 풍 켈 선 생님 - 성격이 신경질적이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이 있고, 코딱지가 건반 에 묻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화를 낸 것으로 보아 상황 판단을 잘 못한다 고 할 수 있다. - 피아노를 잘 치며 엄격한 성격이다. 2. 소 설 에 서 함 께 토 론 해 볼 만 한 주 제 를 뽑 아 토 론 해 본 다. 활 동 지 3-2 사용 ( 실 제 학생 활 동 을 옮 김 ) <토 론 거 리> 1. 좀머 씨가 어딘가에 쫓기는 듯 끊임없이 걷기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김도헌) 2. 미스 풍켈에 대한 묘사를 코딱지 사건에서와 뒷부분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난 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이상설) 3. 좀머 씨가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김준호) 4. 소 년은 왜 좀머 씨 의 자 살을 말리지 않았 을까? (문창 재 )

65 5. 소년이 겪는 일들(날기, 나무 오르기, 자전거 타기, 피아노 배우기, 카롤리나와 의 사건)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정재욱) <토 론 > 1. 좀머 씨가 어딘가에 쫓기는 듯 끊임없이 걷기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자신이 원하는 곳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다. 마음 편히 있을 곳을 찾는 것이다. - 밀폐 공포증 때문이 아닐까? 아내가 일하러 간 사이 집에 혼자 있기 싫어서일 수도 있다. - 삶에 대한 포기의 표현이다. 끊임없는 이동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거부하는 행동이다. - 집에서 아내와의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닐까? - 전쟁 때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받은 마음의 상처나, 죄책감 때문에 불안해한다. - 사회에 대한 소외감에서 일부러 피하는 것이다. - 복수심이나 두려움 같은 것에 과다하게 시달린다. 정신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 다고 보 고. - 전쟁의 충격 때문에 헛것을 보는 것 아닐까? 예를 들면,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라든지 2. 미스 풍켈에 대한 묘사를 코딱지 사건에서와 뒷부분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난 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어렸을 때는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꾸지람을 크면서는 생각이 넓어져서 여유 있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 코딱지 사건의 내막을 후에 깨달은 선생님이 나중에는 잘해 준 것이 아닐까?(웃음) - 자살 시도 이후로 소년의 내면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 엄격한 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될 정도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 나이를 먹으면서 이룩한 성숙의 결과다. 3. 좀머 씨가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 -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지 못해서(전쟁의 상처) - 현재의 세상을 견디지 못한 이유로 생긴 밀폐 공포증이 원인일 것이다. - 좀머 씨 부인의 죽음 이후 쓸쓸함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 삶의 목표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해서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느낀 것을 아닐까? - 죽은 후의 삶이 차라리 현재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 4. 소 년은 왜 좀머 씨 의 자 살을 말리지 않았 을까?

66 - 좀머 씨 의 마 음을 이 해 하고 그냥 둔 것 이다. - 좀머 씨의 현재의 삶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좀머 씨가 선택한 죽음이 옳 은 선택이라고 느꼈는지도 모른다. - 제발 날 좀 내버려 두시오. 라는 말을 떠올리고는 원하는 대로 두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 처음 겪은 일이라 당황하고 대처 방법을 몰라 멍하니 있었던 것 아닐까? - 밤이라 너무 어둡고 도움을 청할 사람도 발견하지 못했으니까 5. 소년이 겪는 일들(날기, 나무 오르기, 자전거 타기, 피아노 배우기, 카롤리나와 의 사건)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언덕에서 달리면서 날기, 나무 타기 - 울타리(부모님, 가족으로부터의 구속 같은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나 타낸 것 같다. - 키는 1미터를 겨우 빠듯이 넘겼고... 에서 힌트를 얻어서 키가 크고 싶다는 의 미인 것 같다. - 나에게 더 높은 곳을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친구를 상징하는 것 같다.( 1번 부 분 한번은 ~ 비슷하였다 까지를 보고 알 수 있음) 자전거 타기 - 철저한 시간 지키기를 익히는 과정이다. - 대대로 조상들이 그 선생님의 피아노 학원에서 배웠다고 하는 사실로 보아 사 회나 가족의 관습을 익히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피아노 연주 - 복잡해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 - 소년의 정신적 성장을 상징하는 부분이다.( 4번 부분 내가 ~ 닫혔다 까지를 보고) - 선생님이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엄격한 점을 보면 어떤 규칙이나 규율을 배우 러 가는 것 같다. 카롤리나 - 자신이 의지하고 싶은 기둥을 나타낸 것 같다. - 카롤리나가 너하고 같이 갈게"라는 말을 했는데.. 나'가 그 말을 잊어버리지 못하 고 좋아하는 것을 보아 사춘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나의 사춘기를 상징( 3부분을 보고 )

67 <주 제 찾 기 > - 작품 전체가 소년의 성장 과정을 담은 것이다. - 사람의 성장은 경험 을 통해 일어난다.(사람들 사이의 관계 맺기나 말과 행동 해석하기 등) -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게 살 것을 나타낸 것 같다. - 좀머 씨의 허무한 죽음의 의미를 캐는 과정인 것 같다. 토 의 및 토 론 활 동 ( 본 활 동 에 포 함 ) 1. 소 설 을 읽 고 토 론 주 제 를 정 해 토 의하 고 감 상 을 나 눈 다. -토 의 방 식 : 원 탁 식 토 의 원탁식 토의 원탁식 토의 는 라운드 테이블 토의 라고도 하며, 5~15 명의 인원이 원탁 주변 에 둘러앉아 규칙이나 형식에 구애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의가 이루어지 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고, 장소에 구애받 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유 의점 - 참가자 모두가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집단구성원간의 충분한 협조와 개방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 소요되는 시간을 사전에 공고한다. 주제 별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 도가 일반적이다. 일 반 적 절 차 -<사회자> 토의 주제 소개 -<토의자> 각자의 의견을 말한다. -<사회자> 각자의 의견을 종합한다. -<토의자> 자신의 의견을 보충, 수정하고 한 가지로 의견을 모은다. -<사회자> 의견을 종합, 정리한다. 원 탁 식 토 의 진 행 단계 다음에 나오는 토의의 진행단계는 주로 사회자가 참고할 내용으로 일반적인 원탁 식 토의를 다룬 순서이다. 그러므로 다인수 토의나 발전 토의 또는 훈련용 개발 토

68 의 등에서는 변화시킬 수 있다. 1 주 제 제 시 우선 주의를 집중시켜 알기 쉽게 주제를 설명하고 주제의 토의 동기나 사유를 밝 힌다. 주제의 제시는 가능한 한 쉬운 방법으로 상세한 것이 좋으며 그 반응에 따라 토의의 방법을 채택한다. 명확하지 못한 주제 제시는 토의를 산만하게 만들거나 혼 돈에 빠뜨리기 쉽게 만든다. 2 문제 분 석 주제에 따라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한다. 이는 토의의 본격적인 도입단계로서 토의의 맥을 찾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여기에서 토의의 방향과 흐름을 잡아 토 의의 범위를 잡아 나가지 않으면 토의가 산만해지고 시간 조절이 어렵게 될 경우 가 생긴다. 3 사실 수 집 분석된 문제에 대해 사실을 모으고 정리한다. 토의는 공정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루 어지는 것이므로 정확한 정보를 교환해야 결론 역시 신빙성을 지닐 수가 있다. 사 실을 수집하는 단계에 있어서는 주제에 비추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치를 판단 하여 요약해 나간다. 이 단계에서는 우선순위를 매겨가며 사회자가 토의를 주도적 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4 구 체 적 의견 교 환 본격적인 토의의 시작이며 지금까지 사회자가 주로 했던 단계에서 참가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적절히 수용하고 정해진 시간을 참작하여 토의 자체를 구체화 시켜 나간다. 토의가 전문성을 띠고 시간이 충 분할 때는 이 단계에서 비교적 깊은 수준으로 토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의견대립이 구체화 될 때 사회자는 토의 분열에 주의하여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 제해결 및 대안 마련은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체계적으로 세부적인 교환을 통해 문제해결 및 대안 마련이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5 의견 종 합 여러 가지 의견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해 정리하는 단계이다. 문제해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의견에서 미비한 부분 등을 보충해 각자의 의견을 종합한다. 의견 의 종합과정에서는 협조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며 참가자들이 일치된 결론에 이를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69 6 결 론 도 달 토의의 결론은 전원에게 지지되어야 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결론을 얻는데 공헌했다는 느낌과 오랜 시간을 들여 찾아 낸 결론을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므로 사회자는 처음 제시되었던 토의 목표와 비교 분석하여 결 론을 정확하게 요약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든 토의가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 니므로 이런 경우 마무리 상황을 만들어 토의를 종결 시켜야 할 것이다. 참가 자 유 의사항 - 전원이 주제를 이해하고 발언하고자 하는 의욕을 지녀야 한다. - 발언을 할 때에는 가능한 한 전원을 향해서 이야기 한다. - 토의내용을 간단히 메모해 나간다. - 다른 발언자의 말을 존중하고 귀담아 듣는다. - 토의 주제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한다. -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발언은 삼간다. - 발언은 일정 시간 내(약 2~8분이 적당)에 끝내도록 한다. 정 리 활 동 1. 소 설 을 읽 은 후 느 꼈 던 감 상 을 서 로 이 야 기 해 본 다. 2. 토 론 을 거 친 후 새 로이 깨 달 은 점 이 나 토 론 에 대 한 감 상 을 이 야 기 해 본 다. 평가 평가 내용 소설을 읽고 주요 사건 중심으로 줄거리 요약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등장 인물의 성격을 구체적 사건이나 장면과 결부시켜 서술할 수 있는지 평 가한다.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점을 토론 주제로 만들 수 있는지 평가한다.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지 평가한다. 소설에 대한 감상, 토론 과정에 대한 감상을 드러낼 수 있는지 평가한다. 평가 방법 소설에서 읽은 정보를 기술한 것을 평가하는 지필 평가 토론 주제를 뽑고 토론하는 과정을 살피는 관찰 평가

70 평가 도 구 ( 3-1 ) 사용 평가 기준 작품의 주요 내용이 고루 포함되게 요약할 수 있는가? 등장인물의 성격 파악에서 구체적인 장면이나 사건을 근거로 기술할 수 있는가? 읽은 내용에서 토론 주제를 뽑아 낼 수 있는가? 자신의 입장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평가 유의점 느낌이나 감상 등을 배제해 버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71 읽 기 자 료 좀 머 씨 이 야 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나 무 타 기 오래 전, 수년, 수십 년 전의 아주 오랜 옛날, 아직 나무타기를 좋아하던 시절에 내 키는 겨우 1미터를 빠듯이 넘겼고, 내 신발은 28호였으며, 나는 훨훨 날아다 닐 수 있을 만큼 몸이 가벼웠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었다. 나는 그 무렵 정말로 날 수 있었다. 적어도 거의 그렇게 까지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당시 내가 진짜로 그럴 각오를 하고 제대로 실행에만 옮 겼었더라면 실제로 몸을 날릴 수 이 내게 있었던 것처럼 생각되었다. 하마터 면 그대로 날아 버렸을 뻔했던 적이 그 무렵 한 번 있었던 것을 아직도 생생하 게 기억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 맞는 가을이었다. 하교 길에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불어서 양팔을 옆으로 쭉 뻗지 않고서도 넘어지지도 않고, 스키 선수가 맞바람을 맞으며 자신의 몸을 버티듯이 그렇게 비스듬한 자세로, 점점 더 비스듬하게 내 몸을 구부릴 수 있었다. 그때 내가 바람을 뒤로 맞으며 학교 앞 동산의 초원을 가로질러 뛰어내려 왔을 때. 우리 학교는 마을에서 떨어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발을 조금만 힘차게 구르고, 팔을 양쪽으로 쭉 뻗기만 했더라면 내 몸은 바람을 타고 훨훨 날 수 있었을 것이다. 전혀 힘도 들 이지 않고 2, 3미터나 되도록 높게, 10 내지 12 미터나 되도록 멀리 뛸 수 있었 으니 말이다. 어쩌면 그렇게 까지 멀리도 아니었고, 그렇게까지 높지 않았을는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따위가 무슨 큰 문제란 말인가! 어쨌든 나는 그때 날 수 있었고, 내가 만약 외투의 단추를 풀고 그것의 양 끝에 양손으로 잡아 주기만 했더라면, 바람을 타고 둥둥 떠다닐 수 있어서 학교 앞 동산에서 언덕 아래에 있 던 숲 위로 거침없이 훨훨 날아다니다가, 숲을 지나 우리 집이 있던 호숫가로 날 아가서, 우리 집 정원 위에서 멋지게 한 바퀴 선회하면, 날아다니기에는 이미 몸 이 너무 무거운 우리 아버지, 어머니, 누나 형들이 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 보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테고, 다시 호수의 반대편 제방까지 날아가 점심 식 사 시간에 늦지 않게 집에 도착하기 위해서 마침내 우아한 몸짓으로 착륙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때 외투의 단추를 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높이 날아다

72 닐 수는 없었다. 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더 심 각하게는 도대체 내가 다시 땅으로 내려올 수 있을 것인가를 알지 못하였기 때 문이었다. 우리 집 앞뜰은 너무 딱딱했었고, 정원은 너무 작았으며, 호수 물은 착 륙하기에는 너무 차가워 보였다. 정말로 몸을 띄우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 었다. 하지만 어떻게 다시 내려올 것인가? 나무에 기어오르는 것도 그것과 비슷한 경우다. 위로 기어오르는 것은 하나도 문제될 것이 없다. 눈으로 나뭇가지를 쳐다볼 수 있고,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 으며, 잡고 올라가기 전에 그것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시험해 보고 다리를 그 위 로 걸터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밑으로 내려올 때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한 발을 내려딛기 전에 거의 장님이나 마찬가지로 밑에 있는 가시덤불 사이를 발로 헤쳐 보아야만 한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이 그렇게 내려올 때 밑에 있는 가지는 튼튼하지 않고 썩어 있거나 미끄러워서 사람들이 미끄러지거나 가지째 부러지며 떨어지기 일쑤다. 그리고 가지를 두 손으로 꽉 잡지 않으면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이미 4백여 년 전에 발견하여 오늘날까지도 인정되고 있는 이른바 낙하 법칙에 의해서 사람은 마치 돌덩이처럼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고 마 는 것이다. 이제까지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심하게 떨어졌던 경우는 역시 같은 해인 초 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다. 높이가 4.5미터였던 전나무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갈릴레이의 낙하 법칙대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낙하 거리는 가 속도 곱하기 시간의 제곱을 한 것의 2분의 1이라는 법칙(S=1/2g t제곱)에 따라 서 정확히 초가 걸렸다. 대단히 짧은 시간이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스물 하나에서 스물 둘을 세려고 할 때 걸리는 시간보다도 짧은 것이었으며, <스물 하나>를 제대로 발음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도 짧은 것이었다! 그 정도로 너무 나 짧은 시간이어서 나는 팔을 옆으로 뻗을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외투를 낙 하산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단추를 풀 수도 없었으며, 날 수 있으니 떨어질 이유 가 없다는 그런 경정적인 생각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내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 실을 느끼기도 전에, 갈릴레이의 제2법칙(v=g t)에 의해 최종 속도 시속 33킬로 미터 이상을 팔꿈치만큼 굵은 가지를 뒤통수로 부러뜨리면서 땅바닥에 나뒹굴어 떨어질 때까지의 초 동안에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그런 모든 것을 일어나게 한 힘은 중력이었다. 그 힘은 지구의 깊숙한 곳에서 물 체가 서로 뭉쳐 있도록 만들 뿐만 아니라, 물체가 크건 작건 간에 땅 위의 모든 것을 완력으로 잡아당기는 이상한 성질이 있었다. 다만 우리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거나, 잠수부가 되어 물속에 있을 때만 우리는 중력의 끈질긴 힘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이다. 어쨌든 그런 지극히 기본적인 논리에 의해서 내 머리에는 떨어 질 때 부딪쳐서 생긴 혹이 하나 있었다. 사실 혹은 불과 몇 주일이 지나자 이 내

73 사라져 버렸지만, 그 후로도 몇 년 동안 날씨가 바뀔 때라든가 특히 눈이 내릴 때면 혹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가 이상하게 근질근질 거린다거나 콕콕 찌르는 것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도 내 뒤통수는 믿을 만한 일기 예보기 노릇을 톡톡히 해서 나는 내일 비가 올지, 눈이 올지, 햇빛이 비칠지 아 니면 폭풍이 휘몰아칠지에 대해서 기장 통보관보다도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되 었다. 그리고 내가 최근에 겪고 있는 혼란스러움이나 집중력 부족도 따지고 보 면 전나무에서 떨어질 때 생긴 후유증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어떠 한 주제에 계속 매달린다거나, 어떠한 분명한 생각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것 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무슨 이야기를 해야만 할 때는 이야기의 실마 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쓰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된다. 만약 그렇 게 하지 않으면 엉망진창이 되어서 마지막에 가서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시작했 는지도 모를 정도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아직 나무 타기를 퍽 좋아했던 시절에, 사실 나는 매번 떨어지기만 했던 것은 아니고, 자주 나무를 탔으며 또 잘 탔었다! 어떤 때는 밑둥에 가지가 없어서 미 끈한 줄기만을 잡고 올라가야만 되는 나무도 잘 탈 수 있었고, 한 나무 위에서 다른 나무의 가지로 옮겨갈 수도 있었으며, 나무 꼭대기에 걸터앉을 수 있는 의 자를 수도 없이 만들어 보았을 뿐만 아니라, 한번은 숲 한가운데에서 지상 10미 터의 높이에 창문과 바닥과 천장이 있는 진짜 집을 직접 지었던 적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유년기의 거의 모든 시절을 나는 나무 위에서 보냈었던 것 같다. 빵 도 먹고, 책도 보고, 글씨도 쓰고, 잠도 나무 위에서 잤다. 영어 단어도 그곳에서 익혔고, 라틴 어의 불규칙 동사라든가 수학 공식 그리고 이미 언급한바 있는 갈 릴레오 갈릴레이의 낙하 법칙과 같은 물리학의 법칙들도 모두 다 나무 위에서 배웠다. 말론나 필기로 준비해야만 했던 숙제도 나무 위에서 했으며, 짜릿한 쾌 감으로 잎사귀 위에 커다란 반원을 그리며 나무 위에서 오줌도 눴다. 나무 위는 늘 조용하였으며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 듣기 싫은 엄마의 잔소리도 없었고, 형들의 심부름 명령도 그 위까지는 전달되지 않았으며, 단지 바람이 부는 소리와 잎사귀들이 바스락거리던 소리, 나무줄기가 약간 삐걱거리던 소리 그리고 먼 곳까지 훤히 내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가 있을 뿐이었 다. 우리 집과 정원만 보였던 것이 아니라, 다른 집들과 다른 정원들, 호수와 호 수 뒤편으로 산자락까지 이어지던 들판 등을 볼 수 있었고, 저녁 무렵 해가 질 때면 땅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벌써 오래 전에 져 버렸을 해를 나는 나무 꼭 대기에서 뒷산으로 넘어가는 모습까지 지켜 볼 수 있었다. 날아다니는 것과 거의 다를 바가 없었다. 조금은 덜 모험적이고, 조금은 덜 우아하였을 수도 있지만 효 과는 날아다니는 것과 거의 비슷하였다. 더구나 나는 차츰 나이를 먹게 되어 키 가 1미터 18이 되었고, 몸무게는 23킬로그램이 되어서 바람이 제대로 불어 주고

74 외투의 단추를 풀어 젖힌 다음 그것을 양쪽으로 쫙 펼쳐 보아도 날기에는 이미 너무 무거운 형편이었다. 하지만 나무에 기어오르는 것만큼은 그때 내 생각으로 는 평생토록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이가 120살이 되어도 할 수 있을 것 같았 고,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느릅나무나 너도밤나무나 소나무의 꼭대기에 마 치 늙은 원숭이처럼 높이 앉아서 바람결 따라 살살 몸을 움직이면서 들판과 호 수 와 그 뒤의 산 등을 쳐 다보 고 있 을 수 있으 리라고 생각 되었 다. 그런데 내가 왜 여기서 지금 날아다니는 것이라든가 나무를 기어올랐다는 것 등을 얘기하고 있는 건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낙하 법칙 따위를 들먹이고, 나 를 종종 혼란스럽게 만드는 뒤통수의 일기 예보용 혹 등에 대해 종알대고 있었 을까! 그런 것들하고는 전혀 다른 좀머 아저씨의 이야기를 하려고 작정했으면서 말이다. 물론 그 이야기 속에는 내 인생의 여로와 몇 번 교차한 바 있는 인생 길,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방랑길을 걸어간 한 이상한 인간만이 존재하기 때문 에, 이야기가 정상적인 이야깃감이 되지는 못할 것이므로 그냥 가능한 것들만 적 어 보려고 작정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내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맨 처음부터 시 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좀 머 씨 아직 나무 타기를 퍽 좋아하던 시절, 우리 동네인 호수 아랫마을이 아닌 다른 이웃마을 그러니까 호수 윗마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살기는 우리 마을 에서 살았던 어떤 사람이 있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호수 윗마을과 아랫마을 그 리고 그 밖의 다른 마을 간의 경계가 분명하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호수 를 따라 한 쪽에서 반대 편 호숫가 쪽으로 뚜렷한 시작도 끝도 없이 정원과 집 과 마당과 배들로 엮어진 가느다란 끈이 이어져 있는 형태였다.. 어쨌든 그 런 동네에서 우리 집에서 불과 2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람들이 <좀머 씨>라 는 이름만으로 알고 있었다. 좀머 아저씨의 직업이 무엇인지 아니면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지 혹은 과거에 직업을 가지고 있기는 했었는지조차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사람들은 다만 좀머 아저씨 부인이 돈을 벌고, 그것도 인형 을 만드는 일로 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 날이 그날같이 그 아주머니는 세 들고 있던 페인트 칠장이 슈탕엘마이어 씨의 집 지하실에 앉아서 양모와 옷감, 톱밥 등으로 작은 인형들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그것들을 큰 소포로 포 장하여 우체국에 가서 부쳐 주곤 하였다. 우체국에서 돌아올 때면 언제나 똑같이 잡화상, 빵집, 고깃집, 야채상을 차례차례 들러 터질 만큼 잔뜩 집어넣은 시장바 구니 네 개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 일주일 내내 집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인형만

75 만들었다. 좀머 아저씨네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사람들은 몰랐다. 언젠가 그들은 아주머니는 버스를 타고 아저씨는 걸어서 왔다. 그리고 그 후부터 줄곧 그곳 에서 살았다. 자식도 없었고, 친척도 없었으며, 그들을 찾아오는 손님도 없었다. 사람들이 좀머 아저씨네 대해서 특히 <좀머 씨>에 대해서 거의 아무것도 아 는 것이 없었지만, 사실은 근방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좀머 씨>를 알고 있으 리라는 주장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호수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적어도 60킬 로미터 내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심지어 개까지도 늘 걸어 다니기만 했던 좀머 아저씨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이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좀머 아저씨는 그 근방을 걸어 다녔다. 걸어 다니지 않고 지나는 날이 일 년에 단 하 루도 없었다. 눈이 오거나,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폭풍이 휘몰아치더라도 좀머 아 저씨는 줄기차게 걸어 다녔다. 바다에 쳐 놓은 그 좀머 아저씨는 줄기차게 걸어 다녔다. 바다에 쳐 놓은 그물을 거두려고 새벽 4시에 배를 타고 일을 나가던 어 부들이 해가 뜨기도 전에 집을 나서던 그를 만나기가 일쑤였다고 한다. 그렇게 나간 그는 달이 하늘 높이 떠 있는 늦은 밤에야 집으로 돌아오곤 하였다. 그가 돌아올 때쯤 그가 하루 종일 걸어 다닌 길은 엄청난 거리가 되었다. 호수의 주변 을 한 바퀴 돌면 약 40킬로미터쯤 되었는데 그 거리를 하루에 걷는 것은 긍게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루에 두세 번 군청 소재지까지 갔다 오기도 하였 는데 그러면 갈 때 10킬로미터, 올 때 10킬로미터나 되는 거리가 좀머 아저씨에 게는 아무 문젯거리도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가 아침 8시에 여전히 잠에서 덜 깬 모습으로 학교에 갈 때면 벌써 몇 시간 전부터 걸어 다니고 있는 기운찬 모 습의 그와 종종 마주칠 수 있었다. 그는 쉽게 식별이 되는 사람이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다른 사람과 전혀 혼동이 되지 않았다. 겨울이면 그는 검은색에 폭이 지나치게 넓고 길며 이상하게 뻣뻣해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너무 큰 무슨 껍질처럼 그의 몸을 감싸던 외투를 입고 지냈다. 그리고 신발은 고무장화를 신었고, 대머리 위로는 빨간색 털모자를 쓰고 다녔다. 여름에는 좀머 아저씨의 여름은 3월 초부터 10월 말까지여서 일 년 가운데 가장 긴 기간이었는데 까만색 천으로 띠를 두른 납작한 밀짚모자를 쓰고 다녔고, 캐러멜 색 린네르 셔츠와 캐러멜 색 반바지를 입고 다녔다. 그럴 때면 바지 밑으로 힘줄과 울퉁불퉁한 혈관만이 드러나 보이는 억세고 긴 다리가, 우악스러운 등산화 속으로 가려진 부위를 제외하고는 우스꽝스럽도록 가는 모습 을 드러냈다. 하지만 불과 몇 주일만 지나면 다리는 꿀과 같은 색으로 변하였고, 7월에는 셔츠나 바지처럼 캐러멜 밤색으로 변하여 빛을 발하였다. 그리고 가을에 는 피부가 햇빛과 바람과 일기 변화로 인해 짙은 밤색으로 변해서 혈관이나 힘 줄이나 근육질이 전혀 구별되지 않았고, 다리는 마치 껍질이 벗겨진 호두나무의 울퉁불퉁한 나뭇가지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그것들은 11월이 되면 긴 바지와 긴

76 검은색 외투로 가려져서 사람들의 시선을 멀리한 채 이듬해 봄까지 원래의 색깔 이 치즈 빛 흰색으로 탈색되어 가곤 했다. 두 가지 물건만은 좀머 아저씨가 여름이나 겨울이나 상관없이 항상 가지고 다 녔다. 그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를 본 사람은 일직이 아무도 없었다. 그중의 하나는 지팡이였고, 다른 하나는 배낭이었다. 지팡이는 단순히 일반적인 산책용 지팡이가 아니라 길쭉하고 약간 구부러진 호두나무 가지로서 크기가 아저씨의 어깨를 넘겼고, 아저씨에게 제3의 다리 역할을 해내는 것이었다. 그것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렇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낼 수도 없었을 테고, 보통 사람들이 걷는 것보다 몇 배에 달하는 그렇게 먼 거리를 걸어 다닐 수도 없었을 것이다. 발자국을 세 번 옮길 때마다 그는 오른손으로 쥐고 있던 지팡이를 앞쪽으로 밀 면서, 그것으로 땅을 찍으며 온 힘을 다해 몸을 앞쪽으로 쭉 밀어내곤 했다. 그 런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원래의 두 다리는 단지 몸을 앞으로 밀어 내기 위한 수단으로서만 존재할 뿐이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은 오른손으로부터 나와서 지팡이를 통하여 땅에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였다. 대개의 나룻배들이 배의 몸체를 긴 장대로 밀어서 물위로 밀어내는 것과 같은 논리였다. 배낭은 늘 텅 비어 있었다. 사실 그 안에는, 사람들에게 알려진 바대로라면 그가 먹을 버터 빵 한 쪽과 밖에서 갑자기 비를 만나면 입을, 모자가 달린 우비가 접힌 채 있을 뿐이어서 거의 비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정작 그가 어디를 그렇게 다니는 것인지? 그러한 끝없는 방랑의 목적 지가 어디인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그가 그렇게 잰 걸음으로 하루에 열 둘, 열 넷 혹은 열여섯 시간까지 근방을 헤매고 다니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좀머 아저씨가 우리 마을로 이사 와서 정착했던 전쟁 직후에는 사람들이 전부 배낭을 메고 다녔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그의 그런 행동이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휘발유도 없었고, 자동차도 없었으며, 하루에 딱 한 번만 버스가 운행되었고, 땔 감도 없었으며, 먹을 것도 없었기 때문에 어디를 가서 달걀 몇 개를 구해 온다거 나, 밀가루나 감자 혹은 석탄을 1킬로그램쯤 가져온다거나, 하다못해 편지지나 면도날을 구하러 가야만 했을 대도 몇 시간이든 걸어서 갔다가, 구한 물건들을 손수레에 싣거나, 배낭에 짊어지고 집으로 운반해 오곤 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몇 년이 지난 다음에는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마을 안에서 살 수 있게 되 었고, 석탄은 배달이 되었으며, 버스는 하루에 다섯 번씩 운행되었다. 그리고 다 시 몇 년이 자나자 정육점 주인이 자가용을 굴렸고, 다음에는 시장이 차를 샀고, 그 다음에는 치과 의사가 샀다. 그리고 페인트 칠장이인 슈탕엘마이어 씨는 큰 오토바이를 사서 타고 다녔고, 그의 아들도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으며, 버 스는 그래도 여전히 하루에 세 번은 다녔다. 그래서 무슨 볼일이 있다거나, 여권 을 갱신해야만 되는 등의 할 일이 있더라도 네 시간이나 걸어서 군청 소재지까

77 지 갔다 오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좀머 아저씨말고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아저씨만은 예전과 다름없이 걸어서 다녔다. 아침 일찍이면 배낭을 짊어 지고 지팡이를 손에 쥔 다음 서둘러 집을 떠나서 들판과 초원을 지나 크고 작은 길을 걸으며 호수 주위에 있던 숲을 지나서 시내로 갔다가 돌아오기도 하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늦은 저녁까지 사방을 쏘다녔다. 이상한 일은 그에게 아무런 볼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 았으며,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배낭은 버터 빵과 우비를 배고는 늘 비어 있었다. 우체국에 가는 일도 없고, 군청에 가는 일도 없이, 모든 일은 자기 부인에게 다 일임하였다. 누구를 방문하는 적도 없고, 어디로 가서 잠시라도 머무는 일도 없 었다. 시내로 가면 무엇으로 요기한다거나, 최소한 목이라도 축이려고 어디든 들 어가는 일도 없었고, 정말로 그는 벤치에 단 몇 분이라도 앉아서 쉬지도 않은 채 그대로 선 자세로 돌아서서 집이나 어디 다른 곳을 향해 다시 걸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어디에서 오는 중인지를 묻는다거나 어디를 가느냐고 물으면 그는 마치 콧잔등에 파리라도 앉아 있는 것처럼 마지못해 고래를 가로저으면서 뭐라고 혼 잣말을 중얼거리곤 하였는데, 그 말은 불과 몇 마디를 제외하고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 一 아주바빠서이제학교 뒷산을 올라갔다 가 호수를빨리빨리지나서 오늘아직시내에도꼭가보아야하고 너무바빠지 금당장너무바빠시간이없어 >, 그렇게 말해 놓고는, 사람들이 그게 무슨 말이 냐고 어디를 간다고 했느냐고 반문이라도 할라치면 그는 어느새 지팡이의 직직 끌리는 소리를 앞세우며 그 자리에서 멀리 사라져 버리곤 하였다. 좀머 아저씨가 분명하고 확실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는 제대로 된 문장을 말하 는 소리를 나는 딱 한 번 들었다. 나는 그 말을 결코 잊을 수가 없었고, 아직도 그 말은 내 귓가에 생생하다. 7월 말 날씨가 지독히도 나빴던 어느 일요일 오후 의 일이었다. 사실 그날 날씨는 처음에는 무척 좋아서 하늘에 구름 한 점도 없이 화창했다. 낮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레몬을 띄운 냉차나 마시면 딱 좋을 날씨 였다. 그날은 마침 일요일이라서 나는 일요일이면 종종 그랬듯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경마장에 갔다. 그 무렵 아버지는 일요일마다 경마장을 찾았다. 하지만 돈을 걸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 점을 난 분명히 언급해 두고 싶다 다만 열광적인 애호가였기 때문이었다. 당신께서는 평생 한 번도 말을 타 본 적 이 없었지만 열광적인 말 애호가였으며 말 전문가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예를 들 어서 1969년 이후 더비 경마 대회에서 우승한 말의 이름을 연도의 순서를 거꾸 로 하거나 혹은 바로 해서 줄줄이 외울 수 있었고, 영국의 더비 경마 대회에서 우승한 말들도 다 알고 있었으며, 1910년 이후 프랑스 <개선문 상>대회에서 있 었던 중요한 시합의 우승자들도 다 알고 있었다. 또 아버지는 어떤 말이 질퍽한 땅을 좋아하고 어떤 말이 마른 땅을 좋아하는지도 알았고, 늙은 말들이 왜 장애

78 물을 넘는지와 어린 말들이 1.6킬로미터 이상은 절대로 달리지 못한다는 것 외의 경마의 기수 몸무게가 얼마라는 것도 알았고, 말 주인의 부인의 왜 빨간 一 초록 황금 색깔로 된 매듭을 모자에 둘렀는지도 알았다. 말에 관련된 책들은 소장한 숫자가 5백 권을 넘었고, 말년에는 말 정확히 따지자면 한 필이라고 치기에는 좀 엉성한 을 샀는데, 그 값을 6천 마르크나 치러서 어머니는 깜짝 놀라게 만들 기도 하였다. 그 말을 산 이유는 단지 경마 때 그 말을 그것의 고유한 특성대로 달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들었는데, 그것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하게 밝히기로 하겠다. 아무튼 우리는 경마장에 갔었다. 늦은 오후에 집으로 돌아올 때만 해도 날씨는 여전히 뜨거웠고, 어쩌면 한낮보다도 더 뜨겁고 푹푹 찌는 듯했다. 하지만 하늘 에는 이미 얇은 막 같은 것이 쳐진 상태였다. 서쪽에는 짙은 회색 구름이 진노랑 색 띠를 두른 채 덮여 있는 것도 보였다. 출발한 지 15분쯤 지나자 갑자기 엄습 해 온 구름 때문에 시야가 완전히 가려지고, 음산한 그림자가 땅을 뒤덮었기 때 문에 자동차의 라이트를 켜야만 했다. 곧바로 산자락에서 동풍이 휘몰아쳐 내려 오더니 주변의 넓은 옥수수 밭을 휘감고 지나갔다. 그것은 마치 들판은 빗질하는 모습처럼 보였고, 잔풀더미들을 뒤흔들며 위협하는 모습 같기도 하였다. 그때 거 의 동시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아니, 빗방울이라기보다는 처음부터 포도송이만큼 큰 물방울이 아스팔트의 이곳저곳과 자동차의 보닛과 앞 유리창에 사정없이 내리꽂히며 부서져 내렸다. 그렇게 엄청난 일기 변화는 시작되었다. 나 중에 신문에는 그렇게 지독히 나쁜 날씨는 우리 마을 근방에서 22년 만에 처음 일어날 일이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 기사의 진위는 그 당시 내가 겨우 일곱 살 이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었지만 그런 나쁜 날씨는 내 평생 다시없을 것이라는 것만은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구나 자동차 안에서 그런 상황을 겪을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았다. 빗줄기는 더 이상 방울방울 떨어지지 않았고 하늘에서 억수같이 쏟아져 내렸다. 금방 도로에는 물이 철철 흘러 넘쳤다. 자동차는 마치 고랑을 치듯이 물속을 가로질렀고, 양쪽으로는 물이 분수처럼 높이 솟아올라서 마치 물로 벽을 만드는 것처럼 보였고, 와이퍼가 부지런히 왔다갔다하기는 했지 만 앞 유리창을 통해 본 밖의 풍경은 투명한 물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날씨는 그래도 여전히 더 사나워지기만 했다. 빗줄기는 차츰 우박으로 변했고, 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도 전에, 귀에 들려오는 소리가 후둑후둑 떨어지는 더 요란한 소리로 변해서 그것을 느낌으로 먼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바깥 공기가 무척 쌀쌀하였고, 찬 공기가 차 안으로까지 몰아쳐서 안에서도 한기가 느껴졌다. 우박은 처음에는 바늘귀만 해 보이다가 금방 콩알만 하게 커졌고 다음에는 돌멩 이만해지다가 마침내는 맨질맨질한 흰 공처럼 변해서 내려오다가 보닛 위에서 위쪽으로 다시 튀어 오르곤 하였다. 그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뒤죽박죽이고 요란

79 스러워서 어지럼증을 느낄 정도였다. 단 1미터만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 능했다. 아버지는 차를 길가에 세웠다. 사실 길이란 길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길가는 더욱이 알 수가 없었으며 들판이나 혹은 나무 한 그루도 볼 수가 없었으 니 길가라는 표현이 합당한 것은 아니었다. 겨우 2미터 앞까지만 내다볼 수 있었 고, 그 2미터 안에서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허공에서 이리저리 흔들리 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자동차 몸체 위에서 부서져 내리던 당구공 같이 생긴 수백만 개의 얼음덩이뿐이었다. 자동차 안에서도 소음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우 리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 정도였다. 마치 어떤 거인이 마구 두드 려대는 큰 팀파니 통 속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고, 그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볼 뿐, 추위에 떨면서 침묵을 지킨 채 우리를 보호해 주고 있는 안식처가 부서지지 않기를 간절히 빌었다. 얼마 후 날씨가 갑자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졌다. 우박이 그쳤고, 바람도 잠잠해졌다. 단지 조용한 이슬비만이 부슬부슬 내렸다. 돌풍이 휘젓고 간 길 옆의 옥수수 밭에는 옥수수들이 바람에 짓밟힌 채 쓰러져 있었다. 그 뒤로 보 이던 밀밭에는 밀이 줄기만을 앙상한 모습으로 드러내 놓고 있었다. 떨어지며 부 서진 우박, 마구 찢겨진 채 떨어진 나뭇잎, 나뭇가지, 이삭들이 도로에 수북이 쌓 여 있는 것을 시야가 닿는 끝까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슬비의 엷은 막 사이로 길 끄트머리쯤에서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의 형체를 보았다. 내가 그것을 아버지에게 말씀 드렸고, 우리는 우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그 사람을 함께 쳐다보았다. 사방의 모든 것들이 짓이겨지고 흩어진 채 뒹구는 그런 우박 난리를 치른 다음인데도 그런대로 반듯이 걷는다는 것과 그런 데서 혼자 걷는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마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우 리는 우박으로 쌓인 것들을 헤치며 자동차를 몰았다. 그 사람의 곁으로 다가 갔 을 때, 난 짧은 바지와 비에 맞아 반들거리는 울퉁불퉁 한 긴 다리와, 배낭처럼 보이는 것이 착 달라붙어 있는 검은색 우비와 좀머 아저씨의 잰 걸음을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그를 앞질러 갔고, 나는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창문을 내렸다. 밖의 공 기는 몹시 차가웠다. 좀머 씨! 아 버지가 큰소리로 불 렀다. 차에 타세요! 태워다 드리겠습니다! 나는 자리를 양보해 드리려고 얼른 뒷자리로 옮겨 앉았다. 그러나 아저씨는 아 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잠깐 멈춰 서지도 않았다. 옆눈길로 우리를 슬쩍 훔쳐 보는 것 같지도 않았다. 호두나무 지팡이로 몸을 앞으로 밀어내면 저 잰 걸음으 로 우박이 떨어진 길을 계속해서 걷기만 했다. 아버지는 그의 뒤를 따랐다

80 좀머 씨! 열린 창문을 통해 아버지가 다시 외쳤다. 어서 타시라니까요! 날씨도 이런데! 집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아저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칠 줄 모르고 앞으로 걷기만 할 뿐. 내가 얼핏 보기에는 입을 실룩거리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무슨 대답인가를 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의 입술 이 추위 때문에 잠시 떨렸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아버지는, 계속 좀머 아저씨 곁은 바짝 붙여서 차를 몰면서,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여 차의 앞문을 열고 다시 소리쳤다. 어서 타시라니까요, 글쎄! 몸이 흠뻑 젖으셨잖아요! 그러다가 죽겠어요! 그런데 <그러다가 죽겠어요>라는 표현은 우리 아버지의 언어 습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나는 한 번도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그러 다가 죽겠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런 말은 틀에 박 힌 빈 말이다>라고 아버 지는 우 연히 <그러다가 죽 겠 어요. >라 는 말을 듣 거 나 읽 을 때면 우리에게 그렇게 설명하곤 했다. 틀에 박힌 빈말이라는 것은 어중이떠중이들이 입이나 펜으로 수도 없이 많 이 사용했던 말이라서, 그 말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거야. 실제로 그렇단 다. 그런 말을 우리에게 할 때 아버지는 대개 좀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게 덧붙이곤 했다. 그런 것들은 <차를 한 잔 마시세요. 그러는 게 몸에 좋을 거예요>라든가 <의사 선생님, 환자의 상태가 어떤 가요? 환자가 이겨낼 수 있을까요?> 등의 말 들처럼 아무 의미도 없는 쓸데없는 말들이다. 그런 말들은 인간의 삶에서 만들어 진 말들이 아니라, 질 나쁜 소설이나 터무니없는 미국 영화에서 생겨난 말들이니 까 그런 말들을 똑똑히 기억해 두거라! 그래서 <그러다가 죽겠어요.>라는 따위의 말들을 아버지는 전혀 사용하지 않 았다. 그런데 우박이 떨어진 도로에 이슬비가 내리던 날, 좀머 아저씨 옆으로 차 를 몰면서 그런 틀에 박힌 빈말을 아버지가 열린 창문을 통해 큰소리로 외쳤던 것이다. 그러다가 죽겠어요! 그 말에 아저씨가 우뚝 섰다. 내가 보기에 그는 바로 <죽겠어요>라는 말에 빳 빳하게 굳어지며 멈춰 서는 것 같았다. 그것도 너무 갑작스럽게 그렇게 해서 아 버지는 그의 옆을 지나치지 않으려고 급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했다. 아저씨는 오 른손에 쥐고 있던 호두나무 지팡이를 왼손으로 바꿔 쥐고는 우리 쪽을 쳐다보고 아주 고집스러우면서도 절망적인 몸짓으로 지팡이를 여러 번 땅에 내려치면서

81 크고 분명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그 말뿐 더 이 상 은 아 무 말도 하 지 않 았다. 단지 그 말 뿐 이었 다. 그런 다음 그는 그때까지 열려진 채였던 차의 앞문을 닫고, 지팡이를 다시 오른쪽으로 바꿔 쥐고는 눈길을 옆으로 주지도 않고,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앞으로 계속 걷기 만 했다. 저 사람 완전히 돌았군. 아버지가 혼잣말처럼 내뱉었다. 우리 차가 그를 앞질렀을 때 나는 뒤 유리창을 통해 그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볼 수 있었다. 시선은 땅 쪽을 향한 채 몇 발자국 을 떼어놓을 때마다 자기가 걷고 있는 길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눈을 치켜 올렸고, 뭔가 두려움에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눈을 크게 뜨고서 잠깐씩 앞쪽을 쳐다보곤 했다. 빗물이 그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콧잔등과 턱에서는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고 입은 약간 벌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다시 움 직이는 것 같기도 하였다. 어쩌면 걸어가면서 뭔가 혼잣말을 중얼거렸을는지도 모른다. 카 롤 리나 우리 반에 카롤리나 퀵켈만이라는 여자 아이가 하나 있었다. 눈동자가 까맣고, 눈썹 색도 짙었으며, 이마 위 오른쪽에 흑갈색 머리를 핀으로 묶고 다니는 아이 였다. 목덜미와 귓불 밑에 작게 움푹 파인 곳에는 햇빛을 받으면 빛을 반짝 발하 기도 하고, 바람결에 약간 흔들거리기도 하던 한 움큼의 솜털이 있었다. 그 애는 웃을 때 듣기에 너무나도 좋은 허스키한 소리를 내면서 목을 쭉 뽑아 올리고, 머 리를 뒤로 젖히고는 눈을 거의 감은 채 얼굴에 온통 환희의 표정을 넘쳐흐르게 하였다. 나는 그런 얼굴을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면 언제나 실컷 쳐다보았 다. 사실 나는 그런 얼굴을 부끄러움을 많이 탄 탓에 아무도, 카롤리나조차 눈치 채지 못하게 훔쳐보았다. 하지만 꿈에서는 실제보다 부끄러움을 덜 탔다. 꿈에서는 그 애의 손을 잡고 그 애를 숲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같이 나무에 오르기도 하였다. 나뭇가지 위에 서 그 애의 옆에 앉아, 아주 가까이에서 그 애의 얼굴을 쳐다보며 그 애에게 옛 날이야기도 해 주곤 하였다. 그러다가 그 애가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웃 을 때는 솜털이 많은 목덜미나 귓불에 가만히 입을 대고 숨을 들이마시기도 하 였다. 그런 비슷한 종류의 꿈을 일주일이면 몇 번씩 꾸었다. 참 아름다운 꿈이었 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꿈이었고, 대개의 꿈들

82 이 그렇듯이 실제로 마음을 충족시켜 주지는 못하였다. 카롤리나를 한 번만, 꼭 한 번만 실제로 내 곁에 앉혀 놓고 목덜미나 혹은 다른 어느 곳에 입을 대고 가 만히 숨을 들이마실 수만 있다면 뭐든지 다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 혼자만 호수 아랫마을에 살았고, 카롤리나는 다른 대부분의 아이들처럼 호수 윗마을에 살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학교 문에서 나오자마자 길은 두 갈래로 갈라져 언덕을 다 내려올 때까지 계속 갈라진 채 뻗어 내려오다 가, 들판을 지나 숲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그 두 길의 사이는 아주 많이 벌어져 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가고 있는 카롤리나를 눈으로 가늠할 수조차 없을 정도 였다. 단지 그 애의 웃음소리만은 간간이 들을 수 있었다. 남풍이 불어올 때만 웃음소리가 먼 곳에서부터 들판을 가로질러 내게로까지 와서 집으로 갈 때까지 나와 함께 동행하였다. 그렇기는 하였지만 우리가 살던 동네에 남풍은 얼마나 드 물게 불었던가! 그런데 어느 날 토요일이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쉬는 시간에 카롤리나가 내게로 와서, 그것도 아주 바짝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얘! 너 아랫마을로 맨날 혼자 가지? 응. 있지,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그런 다음 그 애는 자기 엄마의 친구가 아랫마을에 사는데 거기에 가 있으면 자기 엄마가 자기를 데리러 올 것이고, 그러면 엄마랑 같이, 아니 엄마 친구랑 같이, 아니 엄마와 엄마 친구랑 같이 가겠다는 등의 말을 한참 종알댔다. 무 슨 말이었는지 잊어 먹어서 생각은 안 나는데, 생각해 보면 그 애가 말을 하고 있을 때 이미 난 그것들을 다 잊어버렸던 것 같다.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라는 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그 밖의 다른 말들은 들을 수도 없었다. 다만 그 말만을 기억해 두고 싶었을 뿐이었다.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그 순간 이후 그날 하루 종일, 아니 그 주일 내내 내 귓가에는 그 말만이 들려 왔고, 그 말은 너무나 아, 어떻게 표현한담! 달콤하게 들렸다. 그림 형제 동화 책에서 읽었던 어느 것보다도 달콤했고, <지금부터 내 음식을 먹어도 좋아, 내 침대에서 자도 돼>라고 말했던 개구리 왕자 에 나오는 그 왕자님의 약속보다 도 더 달콤했다. <오늘은 빵을 굽고, 내일은 고기를 굽고, 모레는 왕비님께 아기 를 갖다 바쳐야지!>라고 말했던 품펠스틸첸 요정처럼 조바심을 내며 날짜를 세 었다. 마치 내 한 몸 안에 행복에 젖어 있는 한스와 루스틱 형과 황금 산의 왕이 다 들어 있는 기분이었다.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나는 그 애를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장 적당한 산책로 를 골라 두려고 하루 종일 숲속을 헤맸다. 사람들이 보통 지나다니는 길을 카롤 리나와 함께 걷지 않으리라는 것은 처음부터 작정해 둔 점이었다. 나만의 비밀

83 길을 알려 주고, 숨겨진 볼거리들을 그 애에게 보여 줄 생각이었다. 내 계획은 아랫마을로 함께 걸어가면서 보게 될 모든 것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카롤리나 가 윗마을로 가는 길에서 본 것들을 카롤리나로 하여금 기억 속에서 모두 퇴색 시켜 버리도록 하는 것이었다. 한참의 저울질 끝에 나는, 숲 가장자리를 들어서자마자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 소나무 보호 구역에 횅하게 뚫려 있는 길을 지나, 호수 쪽으로 꺾 어 내려가기 직전 활엽수림에 이기가 잔뜩 낀 길로 돌아가는 코스를 하나 마침 내 정했다. 그 코스에는 내 박식한 지식으로 설명하면서 카롤리나에게 보여 줄 볼거리가 여섯 개나 포함되었다. 자세히 하나하나씩 설명하자면 이런 것들이 있 었다. 1) 길 가장자리쯤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서 끊임없이 윙하는 소리를 내고, 출입 구에는 빨간색 번개 표시 위에 <고압선 주의-위험>이라는 노란색 푯말이 걸려 있는 발전소의 작은 변전소. 2) 잘 익은 딸기가 달려 있는 일곱 포기의 산딸기 나무. 3) 사슴 구유 비록 볏짚은 없지만 그 대신 커다란 소금 덩이가 그 안에 들어 있다. 4) 전쟁 직후 어느 늙은 나치가 목을 매달고 죽었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나무 한 그루. 5) 높이가 거의 1미터에 직경이 1미터 50으로서 산책로의 마지막 코스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볼거리가 될 개미굴. 6) 높이가 10미터쯤 되는 튼튼한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기가 막히게 멋있는 호 수 풍경을 만끽하고, 그 애에게로 몸을 기울여 목 언저리에 가만히 입을 갖다 대 기 위해서 함께 올라가기로 계획한 멋진 너도밤나무 고목. 부엌 싱크대에서 과자를 조금 훔쳐 내오고, 냉장고에서는 요구르트 한 병을, 또 지하실에서 사과 두 개와 딸기 주스 한 변도 꺼내 왔다. 먹을 것도 있어야겠 다는 생각에서 준비한 그것들을 모두 구두 상자에 넣어 가지고 일요일 오후에 한 나뭇가지 위에 숨겨 두었다. 저녁에 잠자리에 누워서는 카롤리나에게 들려주 어서 그 애를 웃게 만들 이야기를, 하나는 걸어가면서 또 하나는 너도밤나무에 앉아서 할 것으로 생각해 두었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다시 불을 켜고 다음날 그 애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작별의 선물로 줄 생각으 로 서랍 안에 들어 있는 드라이버를 찾아 책가방 안에 넣었다. 다시 침대로 돌아 가서 두 가지 이야기를 다시 연습해 보고, 미리 예정된 내일의 일정을 세밀하게 검토하였다. 수도 없이 1)번에서부터 6)번까지 거쳐 가야 할 장소를 생각해 보았 고, 드라이버를 건네줄 순간도 되뇌어 보았으며, 이미 바깥 숲 속 한 나뭇가지 위에서 우리를 고대하고 있는 구두 상자 안의 물건들도 머리 속에 떠올려 보았

84 다. 그보다 더 철저하게 랑데부를 준비할 수는 없었으리라! 그런 다음에야 나는 달콤한 말을 기억하며 마침내 잠에 빠져 들었다.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월요일은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다. 햇빛은 부드러웠고, 하늘은 물처 럼 투명한 푸른빛이었으며, 숲에는 지빠귀들이 노래 불렀고, 딱따구리들이 나무 에 홈을 파는 소리가 사방에서 메아리쳐 울렸다. 그날 학교로 가면서 그제서야 나는 만약에 비가 내린다면 카롤리나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1)번부터 6)번까지의 코스는 비가 내리거나 바람 이 많이 분다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릴 것이 뻔했다. 마구 헝클어져 있을 딸기나 무들, 눈으로 볼 수 없게 될 개미굴, 미끈미끈하게 젖어 있을 이끼 낀 길, 미끄러 워서 올라가지도 못할 너도밤나무, 밑으로 떨어져 나뒹굴거나 물에 젖어 물컹물 컹해졌을 간식들. 그런 참혹한 광경에 대한 상상이 내게 더없이 큰 기쁨을 안겨 주었다.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 승리의 쾌 감까지 주면서 나를 달콤한 행복감에 젖게 하였다. 눈곱만큼도 날씨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날씨가 내 걱정을 맡아서 해 준 셈이었다! 그날 나는 단순히 카롤리나만 동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 아니라, 덤으로 그해에 최고로 화창한 날을 선물로 받았던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그야말로 행운아였다. 내 위에 서 마음씨 좋은 하느님이 따스한 눈길로 내려다보고 계시는 것 같았다. 그런 은 총을 받은 처지에 그날 하루만이라도 경솔한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스스로 다 짐하였다. 실수를 범해 이미 간직하고 있던 행복마저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있 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늦게 도착 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수업 시간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집중을 해서 선생님이 내게 방과 후에 남으라는 말씀을 절대로 할 수 없도록 하였다. 나는 대 단히 진지했고, 집중했으며, 아주 의젓했고, 노력도 많이 해서 그야말로 훌륭한 모범생이 되었다. 단 한 번도 카롤리나를 쳐다보지 않았고, 그쪽을 미리 쳐다보 지 않으려고 억지로 마음을 다졌으며, 너무 일찍 쳐다봤다가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릴는지도 모른다는 거의 미신에 가까운 생각이 나를 그렇게 하지 말도록 강요 하였다. 수업이 다 끝나고 여학생들만 수업을 한 시간 더 받게 되었다. 수예 시간 때문 이었는지 아니면 무슨 다른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 이유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사내아이들만 수업이 끝났다. 그 돌발 사태를 나는 별로 언짢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그것은 마치 내가 극복해야만 하고 또 반드시 극복 해 낼 수 있는 보충 시험으로 생각되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특별한 감동으로 카 롤리나와 같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한 시간 내내 서로가 서로를 기다려야만

85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학교 문에서 겨우 2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길이 윗마을과 아랫마을 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기다렸다. 그곳에는 바닥이 평평한 커다란 바위가 땅 위로 돌출되어 있었다. 바위 한가운데에는 말발굽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자리가 있었 다. 사람들은 그것이 옛날 옛날에 사람들이 마을에 교회를 지어서 화가 난 악마 가 그 자리에서 발을 굴렀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들 했다. 그 바위 위에 앉아 서 악마가 움푹 파 놓았다는 곳에 고여 있던 물을 손가락으로 튀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등에 내려 쪼이는 햇볕이 따사로웠고, 하늘은 여전히 구름 한 점 없이 물처럼 투명한 파란색이었으며, 나는 앉아서 기다리며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 뿌듯한 행복감에 젖었다. 마침내 여자 아이들이 학교 문을 빠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한 무리 의 아이들이 내 곁은 뛰어서 지나갔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그 애가 나왔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애가 까만 머리를 휘날리며 나를 향해 뛰어왔다. 이 마 위 머리카락에 꽂힌 핀이 앞뒤로 흔들거리며 춤을 추었다. 그 애는 샛노란 옷 을 입고 있었다. 나는 그 애 앞으로 손을 내밀었고, 그 애는 내 앞에서 우뚝 멈 추어 섰다. 우리는 전에 쉬는 시간에 그랬었던 것처럼 바짝 붙어 있었다. 나는 그 애의 손을 잡고 내 쪽으로 잡아당겨서 그대로 포옹하고 얼굴 한가운데에 뽀 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얘! 너 나 기다렸니? 그래. 내가 말했다. 얘! 나 오늘 너랑 같이 안 가. 엄마 친구가 아프대. 그래서 엄마가 거기 안 간대.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한참 동안 변명이 이어졌지만 갑자기 이상하게 귀가 멍멍하고 다리에 힘이 빠 져서 그것을 머리에 기억해 두기는커녕 제대로 듣지도 못하였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는 그 애가 말을 끝낸 다음 갑자기 돌아서더니 윗마을 쪽 을 향해 샛노란 옷을 휘날리며 다른 여자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잽싸 게 달렸다는 것뿐이다. 나는 언덕을 내려가 집으로 향했다. 숲 가장자리에 다다라 무심코 윗마을로 향 하는 길을 쳐다보았을 때 아무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아 그날 내가 굉장히 천천히 걸었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서서 몸을 돌려 내가 방금 걸어왔던 구부러 진 언덕길을 쳐다보았다. 초원에 햇빛이 충만하게 넘쳐흘렀다. 풀 사이로 바람 한 줄기도 불지 않았다. 풍경이 마치 그대로 굳어 버린 것 같았다. 그때 조금씩 움직이는 작은 점이 눈에 띄었다. 그 점은 숲 가장자리 맨 왼쪽에 서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학교 앞 언덕을 올라, 그 위

86 에서 산등성이 모양을 그대로 좇으며 남쪽으로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하늘의 파 란색 배경과 함께 그 점이 비록 개미만 하게 작기는 하였지만, 그 위를 걸어가고 있는 것이 사람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나는 좀머 아저씨의 다리 세 개를 찾아냈다. 마치 시계의 초침처럼 빠른 속도로 아주 작은 발걸음이 앞을 향해 걸 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멀리 보이던 점은, 서서히 그러나 시계의 큰 바늘처럼 분 명히, 지평선에서 멀어져 갔다. 자 전 거 와 피 아 노, 그리고 미 스 풍 켈 - 인 생은 살 만 한 것 인 가? 자전거 타기라는 기상천외의 예술을 익히느라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 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단지 기억하는 것이라고는 그것을 하기 싫은 마음과 해내 겠다는 오기가 뒤섞인 채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하는, 약간 경사가 진 호젓한 숲 길에서 우리 어머니의 자전거로 혼자서 배웠다는 것이다. 그때 그 길의 양쪽 끝 이 갑작스럽고 경사가 져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매번 넘어졌지만, 그곳에 낙엽이 쌓여 있거나 땅이 푸석푸석해서 나는 다행히 슬쩍 넘어질 수 있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수도 없이 실패한 다음 거의 기적적으로 갑자기 바퀴를 굴릴 수 있게 되 었을 때 이론적인 내 모든 고민과 고집스러운 의심은 두 바퀴 위에서 완전히 사 라져 버렸다. 당혹스럽기도 했고 자랑스럽기도 한 순간이었다! 우리 전 가족이 보는 앞에서 우리 집 앞뜰과 잔디밭 사이에 줄로 경계선을 그어 놓고 그 위로 시운전을 해 보였을 때 부모님은 박수를 쳐 주었고, 형제들은 신나게 웃었다. 그 런 일이 있고 난 다음 형이 내게 가장 중요한 도로 교통법을 설명해 주었는데, 무엇보다도 먼저 꼭 오른쪽으로 다녀야 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여기서 오른쪽 이란 손잡이에 브레이크가 달린 쪽을 의미하였다. 아무튼 나는 자전거를 배운 이 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수요일 오후 세 시부터 네 시까지 불쌍하게도 달랑 혼 자서 피아노를 배우로 다녔다. 물론 형이 그 거리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계산해 두었던 13분 30초는 내게는 어림도 없는 시간이었다. 형은 나보다 다섯 살 위였 고, 자전거도 기어가 3단까지 있는 경기용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그런 반면 나 는 내게는 너무나 큰 어머니 자전거를 타고 선 자세로 페달을 굴러야만 되는 정 도였다. 설령 안장을 최고로 밑으로 끌어내린다고 하더라도 가만히 앉은 채 페달 을 밟을 수가 없어서 나는 밟다가 앉다가 하면서 교대로 움직여야만 했기 때문 에 속도도 내지 못했을 뿐더러 금방 지쳤고, 스스로도 잘 알고 있듯이 대단히 우 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타고 다녀야만 했다. 다리를 쭉 뻗거나 잔뜩 끌어올린 채, 바퀴가 한 바퀴 돌고 나면 다시 돌아오는 페달을 굴러 바퀴를 돌게 만든 다음 흔들거리는 안장에 앉아야만 했다. 그렇게 발로 구르기 위해서, 선채로 힘겹게

87 페달을 굴러 바퀴를 돌게 만든 다음 흔들거리는 안장에 앉아야만 했다. 그렇게 발로 구르는 방식을 이용해서 우리 집을 출발하여 호숫가를 따라 가다가 윗마을 을 지나 풍케 선생님의 대저택에 도착하는 데는 거의 20분이 걸렸다. 만약 정말 로 아무 일도 그 사이에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그랬다! 그렇지만 거기까지 가는 도중에 사소한 일들이 수없이 많이 일어났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타고 가 다가 핸들을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고 내렸다가 다시 타는 따위는 할 수 있었지 만, 무엇을 앞지른다거나, 남이 나를 앞질러가게 한다거나, 누군가와 길에서 마주 치는 것 등에는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앞이나 뒤에서 다가오는 자동차의 작은 엔진 소리만 들어도 즉시 브레이크를 잡고 내렸다가 그 자동차가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 다른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오는 모습만 보여도 정지하고 그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행인을 앞지르고자 할 때는 내 앞에 가는 사람의 바로 뒤에서 자전거를 내린 다음 자전거를 끌면서 그 사람의 옆을 지나쳐 그 사람이 내 뒤쪽으로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확신이 서야만 다시 타고 떠났다. 그래 서 내가 자전거를 타려면 앞이나 뒤가 완벽하게 비어 있어야만 했고, 가능하면 내가 타고 가는 모습을 아무도 보지 못해야만 했다. 더군다나 아랫마을과 윗마을 의 중간쯤 되는 지점에 하르트라웁 박사님 댁에 개가 한 마리 있었는데 못생기 고 조막만한 것이 거리에서 촐랑대고 다니다가 바퀴가 달린 것만 보면 아무것에 나 다 멍멍 짖어대며 달려들곤 했다. 그 녀석의 공격을 피하려면 하르트라웁 박 사 부인이 그 개를 다시 불러들일 때까지 자전거를 길가 쪽으로 몰아서 울타리 곁에 노련하게 정지시키고는 안장 위에서 다리를 잔뜩 끌어올린 채 울타리 꼭대 기를 잡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윗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선생님 집까 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종종 20분 가지고도 모자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느 정도 제시간에 미스 풍켈 선생님 집에 도착하기 위해서 일찌 감치 2시 반에 미리 집을 나서곤 했다. 앞에서 내가 미스 풍켈 선생님이 자기 어머니를 보고 학생에게 과자를 주라고 말할 때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했을 때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그런 일이 아주 굉장히 드물다는 것을 강조해 두었었다. 미스 풍켈 선생님은 성격이 원래 매우 엄격했고 만족시키기가 대단히 어려운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절대로 흔한 일은 아니었다. 숙제를 시원찮게 해왔다거나, 악보를 보면서 연주 할 때 다 른 건반을 눌렀다든가 하면, 선생님은 얼굴이 온통 시뻘개지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다가 팔꿈치로 학생을 옆으로 밀어내고는 신경질적으로 손가락을 허공에 대 고 삿대질을 하다가 갑자기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소리를 꽥꽥 질러대곤 하였다. 최고로 나빴던 경험을 나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지 일 년쯤 되었을 때 겪었 다. 그때 선생님이 어찌나 나를 혹독하게 혼냈었는지 나는 지금까지도 선생님에 대한 서운함을 삭이지 못한 채 그날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88 문제는 내가 너무 늦게 도착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정확히 10분 늦었다. 하르 트라웁 박사님 댁 오소리개가 나를 한참 동안이나 울타리 곁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도중에 자동차를 두 대 만났으며, 네 명의 행인을 앞질러야만 했었다. 미스 풍켈 선생님 집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은 얼굴이 이미 시뻘겋게 달 아오른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방안을 왔다갔다하다가 손가락으로 허공에 삿대질을 해대고 있었다. 얼마나 늦었는지 알고 있기나 하니? 선생님이 다짜고짜 물었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게는 시계가 없었 다. 손목시계는 그 후 한참이 지난 다음 열세 번째 생일에 처음 선물로 받았다. 저기 좀 봐! 그러면서 선생님은 추가 달린 시계 밑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풍켈 할머니가 있는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조금만 있으면 벌써 3시 15분이야!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다 이제 온 거 야? 나는 하르트라웁 박사님 댁 개 이야기부터 더듬거리며 하기 시작했지만 선생 님은 내게 변명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개라구! 선생님이 이내 내 말을 끊었던 것이다. 그럼 그렇지, 개하고 놀았겠지! 얼음과자도 하나 사먹었을 테고! 너 같은 애 들은 내가 잘 알고 있어. 히르트 아줌마네 구멍가게를 끊임없이 들락날락하면서 얼음과자나 사 먹을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 그건 정말 너무한 처사였다. 내게 히르트 아주머니네 구멍가게에서 아이스크림 이나 사 먹었다고 하다니! 용돈도 한 푼 받지 않았던 나한테 말이다! 형과 형 친 구들이 그런 짓을 하기는 했다. 그 형들은 용돈을 몽땅 히르트 아주머니의 구멍 가게로 갖다 바쳤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나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그 때마다 엄마나 누나에게 끈질기게 졸라야만 했었다! 그런 내가 피아노를 배우려 고 자전거를 타고 오늘 온갖 시련을 겪으면 땀을 뻘뻘 흘리고 왔건만 고작 아이 스크림이나 사 먹으려고 히르트 아주머니네 구멍가게를 기웃거렸다는 누명을 뒤 집어써야만 된단 말인가! 너무나 기가 막혀서 나는 말문이 막혀 버렸고 눈물만 뚝뚝 흘렸다. 눈물 그쳐! 미스 풍켈 선생님이 소리를 꽥 질렀다. 가방이나 열고 악보나 꺼내서 뭘 배웠는지나 해 봐! 보나마나 연습도 안 했 겠지! 그 말은 공교롭게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 전주에 나는 다른 중요한

89 할 일이 있기도 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숙제로 내주었던 연습곡이 카논 형식의 푸가형태여서 오른손과 왼손을 옆으로 쫙 벌리고 치다가, 가끔씩 한 손은 이쪽에 다른 한 손은 저쪽에 두면서 쳐야 했고, 서로 불협화음을 이루는 리듬과 특이한 음정을 지키면서, 높은 음에서 귀에 몹시 거슬리는 소리까지 내야 되는 등 굉장 히 어려운 것이라서 거의 연습을 하지 못했다. 작곡가는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 다면 헤쓸러라는 사람이었다. 악마가 있어서 그 사람을 잡아 갔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기는 하지만 만약 그날 피아노를 배우러 가는 도중에 여러 가지 특히 하 르트라웁 박사님 댁 오소리개의 공격 흥분되는 일들을 겪지 않았고, 그것들에 이은 미스 풍켈 선생님의 혹독한 꾸지람으로 내 마음이 그렇게 갈기갈기 찢겨지 지만 않았더라면 그 두 곡을 그런대로 연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나 는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땀도 뻘뻘 흘리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피아노 앞에 앉아서 내 앞에는 여든 여덟 개의 건반과 헤쓸러 씨의 연습곡이 놓여 있었고, 뒤에는 치밀어 오르는 노여움으로 내 목덜미에 더운 입김을 뿜어대 고 있던 미스 풍켈 선생님이 있었다 최악의 연주를 해 보였다. 모든 것이 엉망 진창이었다. 베이스와 바이올린을 위한 키, 반음과 온음, 4분의 1 쉼표와 8분의 1 쉼표, 왼쪽과 오른쪽, 첫 줄의 마지막 마디도 미처 치지 않았는데 피아노 건반과 악보가 흐르는 눈물로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 갈기갈기 찢겨져 버렸고, 나는 결국 손을 밑으로 내리고 가만히 훌쩍거리며 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그럴 줄 알았지! 목 뒤에서 어금니 사이로 뱉어 내는 듯한 말이 튀어나왔고, 잘게 부서진 침방 울들이 내 목덜미를 때렸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구. 늦게 오고, 얼음과자 사 먹고, 변명을 늘어놓고 뭐 그 런 것들은 참 잘도 하겠지! 그렇지만 숙제는 하나도 못해 오고! 그렇게만 해 보라 구, 한심한 녀석 같으니라구! 너 같은 녀석한테 내가 한 수 가르쳐 줄 테니까! 그렇게 말한 다음 선생님은 내 뒤에서 앞으로 나와, 내 옆자리에 털퍼덕 주저 앉더니 두 손으로 내 오른손을 잡고, 손가락 하나하나를 벌려 가며 헤쓸러 씨가 작곡했을 때 그랬을 것처럼 건반 하나하나를 찍어 눌렀다. 이건 이쪽으로! 그리고 저건 저쪽에! 그리고 이건 여기에! 그리고 엄지는 여 기에! 셋째손가락은 요기에! 그리고 이거는 저기에! 또 이거는 여기에. 그렇게 오른손가락을 가르치고 난 다음에는 같은 방법으로 왼손을 다뤘다. 이거는 저기로! 또 저거는 여기로! 요거는 저기로! 그렇게 분노를 삭이며 내 손가락에 마치 연습곡의 악보에 있는 음표 하나하나 를 박아 넣게라도 하려는 듯이 손을 이리저리로 끌면서 꾹꾹 눌러댔다. 그렇게 하기를 약 30분 정도 하자 손가락이 몹시 아팠다. 그런 다음 선생님은 마침내 내

90 손가락을 놓더니 책을 덮어 버리고 식식거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다음번에 올 때까지는 할 수 있어야 돼! 그것도 악보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 라 달달 외워서 알레그로로 쳐야지 만약 그렇게 못한다면 혼날 줄 알아! 그러고는 연탄곡 연주곡이 들어 있는 두꺼운 책을 꺼내어 악보를 놓는 곳에 꽝 소리를 내며 펼쳐 보였다. 지금부터는 제발 악보 읽는 법 좀 알라고 10분 동안 디아벨리 곡을 치겠다. 어디 실수만 해 봐라!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옷소매로 얼굴에 묻은 눈물을 닦아 냈다. 디아 벨리는 좋은 작곡가였다. 그는 끔찍한 헤쓸러처럼 푸가 형식으로 사람을 괴롭히 는 사람이 아니었다. 디아벨리 곡은 치기가 아주 쉬웠다. 그의 곡은 매우 단순하 면서도 대단히 멋들어진 소리를 연출해 냈다. 비록 누나가 <아무리 피아노를 못 치는 사람이라도 디아벨리는 칠 수 있어>라는 말을 종종 했어도 나는 그를 사랑 하였다. 아무튼 우리는 디아벨리를 연탄으로 쳤는데 미스 풍켈 선생님은 왼쪽에서 베 이스를 쳤고 나는 오른쪽에서 소프라노를 동일 음으로 쳤다. 한동안은 제법 잘 나가서 나는 차츰 마음에 안정을 되찾게 되었고, 안톤 디아벨리 작곡가를 창조하 신 신께 감사를 드리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긴장이 풀린 나머지 짧은 소나타가 처음에 올림 바 음이 표시되어 있는 사 장조라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것 은 다시 말하면 계속해서 흰 건반만 편하게 두드려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이 아니라, 특정한 곳에서 악보에 특별한 표시가 없어도 사 음의 아래에 있는 올 림 바음의 검은 색 건반을 눌러야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어쨌든 나는 내가 쳐야 할 파트에 올림 바 음이 처음으로 나왔을 대 그렇게 쳐야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 만만하게 옆 건반을 눌러 바 음이 잘못 나오는 바람에 음악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거슬렸을 튀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뻔하지! 미스 풍켈 선생님이 다시 숨을 식식 소리 나게 몰아쉬며 연주를 멈췄다. 뻔해! 조금만 어려운 게 나와도 금방 틀려 버리지! 넌 눈도 없니? 올림 바잖 아! 여기 이렇게 크고 확실하게 씌어 있잖아! 똑똑히 보라구! 다시 한 번 처음부 터 해! 하나-둘-셋-넷. 내가 왜 두 번째도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는지는 오늘 날까지도 잘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마도 곡 전체를 올림 바음으로만 치고 싶을 정도로 음표마다 올림 바음을 치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스스로에게 억지로 강요 하면서 올림 바를 치지 않을 것을 무진장 노력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아직 올림 바를 치면 안 돼, 아직 아냐. 아직. 그러다가 이미 잘 알고 있었던 부분에서 그만 올림 바 대신 바 음을 눌러 버렸던 것이다

91 선생님은 금방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쇳소리는 내며 야단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올림 바라고 했잖아, 이 바보 멍청아! 올림 바! 올림 바가 무엇인지도 모르니, 이 바보야? 이거잖아! 땡 땡. 그렇게 말하면서 선생님은 수십 년 동안 피아노를 가르치느라고 십 전짜리 동전만 하게 뭉툭해진 둘째손가락으로 사 음의 아래에 있던 검은색 건반 을 눌러댔다. 이게 올림 바야! 땡 땡. 이게. 그러다가 선생님이 재채기를 했다. 재채기를 하고 나서 내가 위에 묘사한 바 있는 둘째손가락으로 코밑을 훔치고는 연신 쇳소리를 내면서 두세 번 더 건반을 눌렀다. 이게 올림 바야, 이게 올림 바라구! 그리고는 선생님이 옷소매 끝에서 손수건을 꺼내 들고 코를 풀었다. 올림 바 건반을 쳐다보던 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다. 그 건반의 앞쪽 끄트 머리에 미스 풍켈 선생님이 재채기를 할 때 코털에 붙었다가, 그곳을 훔쳐낼 때 둘째손가락으로 옮겨 붙었다가, 둘째손가락에서 올림 바 음 건반으로 옮겨 붙어 크기가 손톱만 하고, 굵기는 거의 연필 굵기만 하며, 벌레처럼 휘어진데다가 녹 황색으로 영롱하게 빛나기조차 하는 끈적끈적한 코딱지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선생님이 어금니 사이로 말을 내뱉었다. 하나-둘-셋-넷 우리는 다시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이후의 30초는 내 일생에 있어서 가장 고역스러운 시간이었다. 나는 내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고 있다는 것과, 두려움으로 인해 배어 나오는 땀방울이 목 언저리에 맺히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머리카락은 빳빳하게 섰고, 귀는 한 번은 차가웠다가 한 번은 뜨거웠다가 하더니 결국에 가서는 뭔가 로 막혀서 귀머거리가 된 것처럼 안톤 디아벨리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거의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악보도 보지 않은 채 두 번의 반복으로 저절로 굴러가는 손가락을 따라 기계적으로 쳐 나갔다. 오로지 내 시선은 마리아 루이제 풍켈 선 생님의 코딱지가 붙어 있는 사 음 밑의 가는 검은 건반에만 고정되었다. 이 제 일곱 마디만 지나면, 아직 여섯 마디만. 물컹한 코딱지를 누르지 않고는 그 건반을 도저히 누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이제 다섯 마디, 이제 네 마 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올림 바 음 대신에 그냥 바 음을 치는 짓을 세 번 재로 한다면, 그렇다면. 이제 겨우 세 마디 오, 하느님 기적을 이루소서! 무

92 슨 말씀이라도 하소서! 무슨 행동이라도 보이소서! 땅을 쩍 갈라지게 만드소서! 올림 바 음을 칠 필요가 없게 시간을 거꾸로 돌려 주소서. 이제 두 마디, 이 제 한 마디. 하지만 하느님은 침묵을 지켰고 아무 행동도 보이지 않았으며 마지막 끔찍스러운 마디의 순간은 도래하였다. 그 마디는 아직도 내가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데 라 음에서부터 올림 바음까지 이어지는 여섯 개의 8분의 1박 자를 치다가 그 위에 있는 사음의 건반은 4분의 1 박자로 치고 끝맺는 것이었 다. 마치 황천길을 가듯이 내 손가락의 8분의 1음표 계단을 비틀거리며 내려 갔 다. 라-다-나-가-사. 올림 바! 옆자리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도 나는 정신이 멀쩡한 채 내가 무 슨 짓을 하고 있는 줄 뻔히 알면서 죽는 것조차 무섭지 않다는 듯 바 음을 쳤다. 내가 가까스로 건반 위에서 손가락을 빼내자마자 피아노 뚜껑이 꽝 소리를 내 며 닫혔고, 내 옆자리에 있던 미스 풍켈 선생님은 악마처럼 펄펄 날뛰었다. 너 그거 일부러 그랬지! 꽥하며 지르던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그 소리는 귀머거리처럼 아무것도 들 리지 않던 내 귀 속을 파고들었다. 고의로 그렇게 한 거야, 이 괘씸한 놈! 건방진 놈, 못된 놈! 버르장머리 없는 쓰레기 같은 놈. 그렇게 말한 다음 선생님은 발을 쾅쾅 굴러대면서 방 한 가운데 있던 식탁으 로 가더니 말을 두 마디 뱉을 때마다 주먹으로 식탁을 쾅쾅 내리쳤다. 네 녀석이 암만 그래도 네까짓 녀석이 나를 갖고 놀게는 안 해, 알았어? 내 가 이렇게 화만 내고 말리라고는 꿈도 꾸지 말아라! 네 엄마한테 전화할 거야. 네 아빠한테도 전화할 거야. 네 녀석이 일주일은 제대로 앉지도 못할 정도로 흠 씬 두들겨 패 주라고 할 거야! 앞으로 3주일 동안은 집 밖으로도 내보내지 말고, 하루에 세 시간씩 앉아서 사 장조를 연습시키라고 하고, 거기에다 라 장조, 가 장조, 올림 바, 올림 다, 올림 사도 네가 그런 것들을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을 때 까지 연습시키라고 할 거야! 내 맛 좀 보라구, 이 말썽꾸러기 같은 녀석 같으니 라구! 너 같은 녀석은. 맘 같아서는 지금 당장. 내 손으로 직접. 그 냥. 그러다가 선생님은 너무 노여운 나머지 더 이상 말을 못 잇고 양팔로 허공을 허우적거리더니 금방 터져 버리기라도 할 듯이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앞에 놓인 과일 접시에 있던 사과를 하나 집어 가지고, 그것을 어찌나 세게 던져 버렸는지 그것이 당신 어머니의 거북이 머리 같은 머리를 약간 위쪽으로 벗어나며 벽시계 의 왼쪽 벽에 갈색 흠집을 내고 터져 버렸다. 그러자 마치 누군가 작동 단추라도 누른 것처럼 칭칭 감겨져 있던 곳에서 뭔

93 가 꿈틀거리는 것 같더니 감고 있던 옷의 주름 사이로 노인의 손이 나와 자동적 으로 오른쪽으로 돌아 과자 있는 쪽으로 뻗어 나갔다 하지만 그것을 미스 풍켈 선생님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나만 봤다. 대신에 선생님은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손을 쭉 뻗으며 나가라는 손짓을 하면서 쇳소 리를 냈다. 네 물건 싸 가지고 꺼져 버려! 내가 허둥지둥 밖으로 나오자 문이 부서질 듯한 소리를 내며 내 등 뒤에서 닫혔다. 나는 온몸으로 떨었다. 무릎이 너무나 떨려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고사하고 거 의 걷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짐을 싣는 곳에 얹어 놓은 악보 책을 잡고 자전거를 옆으로 밀면서 갔다. 그것을 밀고 가는 동안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생각들이 내 마음을 짓눌렀다. 나를 그렇게 혼란스럽게 만들고, 오 한이 날 정도로 몹시 흥분하게 만들었던 것은 미스 풍켈 선생님의 난리 법석이 아니었다. 매 맞을 것과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감금이 무서워서 그랬던 것도 아니었다. 뭔가를 두려워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런 것들보다는 이 세상 전체가 불공정하고 포악스럽고 비열한 덩어리일 뿐 다른 아무것도 아니라는 분노에 찬 자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못된 개의 잘못은 또 다른 문제였다. 모든 것이 다 문제였다. 어떤 것에 대한 예외도 없이 모든 것이 다 그랬다. 우선 제일 먼저 내 게 맞는 자전거를 사 주지 않은 우리 어머니가 원망스러웠고, 어머니를 그렇게 하도록 만든 아버지가 그랬으며, 선 자세로 자전거를 타야 되는 내 모습을 보면 서 몰래 나를 비웃었던 누나와 형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를 구역질나게 만들었던 하르트라웁 박사님 댁 개의 똥도 그랬고, 호숫가 길을 꽉 메워 나를 늦게 도착하 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던 산보객들도 그랬다. 푸가 형식으로 나를 괴롭히고 모 욕스럽게 만든 작곡가 헤쓸러도 그랬다. 말도 안 되는 억지로 내게 누명을 뒤집 어씌우고, 올림 바음 건반 위에 구역질나는 코딱지를 붙여 놓은 미스 풍켈 선생 님 도 마 찬가 지였다. 그리고 내 가 딱 한 번 필요로 하 였 을 때 도 와줄 것 을 간 청하였건만 비겁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어긋난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모양만 비켜 보았을 뿐 다른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세상 사람들이 자비롭다고 하는 하느님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그런 모든 것들에게 의리 를 지킬 필요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세상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그토록 비열한 세상에서 노력하며 살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나 말고 다른 사람 들이나 그런 못된 악에 질식해 버리도록 두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그런 사람들 이나 잘 먹고 잘해 보라지! 나를 포함시키지는 말고 말이다! 나는 앞으로는 결코 그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리지 않으리라! 이 세상에 작별을 고하리라! 내가 스스 로 목숨을 끊어 버리고 말겠다! 그것도 지금 당장!

94 사라 진 좀 머 씨 좀머 아저씨가 없어졌다는 것이 알려지기까지에는 2주일이 걸렸다. 우선 제일 먼저 그것을 발견한 사람은 다락방의 월세를 받으려던 리들 어부 아저씨의 부인 이었다. 좀머 아저씨가 2주일 동안 돌아오지 않자 그 아주머니는 슈탕엘마이어 아줌마에게 그 이야기를 했고, 슈탕엘마이어 아줌마는 히르트 아줌마에게 상의를 했고, 히르트 아줌마는 손님들에게 아저씨에 관해서 물어 보았다. 그렇지만 아무 도 좀머 아저씨를 봤다거나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에 2주일이 더 지난 다음 리들 아줌마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기로 했고, 그 후 몇 주일이 지난 다음 신문에 아저씨를 찾는 작은 광고가 아무도 그 사람이 좀머 아저씨라는 것을 알아볼 수 없을 아저씨의 여권용 사진과 함께 나왔다. 사진에 좀머 아저씨는 검은색 머리에 숱이 많았고, 집요한 눈빛과 입술에는 확신에 차고 거의 뻔뻔스럽게까지 느껴지게 만드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진 밑 에 처음으로 좀머 아저씨의 온전한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막시밀리안 에른스트 애기디우스 좀머. 잠깐 동안 좀머 아저씨와 아저씨의 비밀스러운 행각에 대한 말들이 동네에서 주요 화제 거리가 되었다. 완전히 돌아 버렸을 거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했다. 길을 잃어버리고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을 못 찾았던 것이 분명해. 아마 그 사 람은 자기의 이름이 무엇이고, 자기가 어디에 사는지조차 모르고 있을 거야. 다른 나라로 이민 갔나 봐.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밀폐 공포증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유럽이 너무 작게 느껴져서 캐나다나 호주로 갔을 거야.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가 계곡에 떨어져 죽었을는지도 몰라. 어떤 사람들은 또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이 호수까지 미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다가 신문이 누렇 게 변색되기 전에 좀머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는 수그러졌다. 그래도 어느 누구도 그를 그리워하지는 않았다. 리들 아주머니는 아저씨의 몇 가지 물건들을 지하실 의 한구석으로 몰아 놓고, 그 방을 여름 행락객들에게 빌려 주었다. 하지만 아줌 마는 그런 사람들을 <여름 행락객>이라고 부르지 않고, <여름>이라는 말이 그 녀에게는 다른 생각이 들게 하기[좀머Sommer 씨는 독일어로 <여름>이라는 뜻] 때문이라고 하면서 <도시 사람들>혹은 <여행객>이라고 불렀다. 나는 침묵을 지켰다.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 아주 늦게 집에 도

95 착하여 텔레비전의 나뿐 효과에 대한 일장 훈계를 들어야만 했을 때에도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중에도 역시 하지 않았다. 누나에게도 하지 않았고, 형에게도 하지 않았으며, 경찰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심 지어 코르넬리우스 미켈에게조차 죽음에 대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내가 어째서 그렇게 오랫동안 또 그렇게 철저하게 침묵을 지킬 수 있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두려움이 죄책감 혹은 양심의 가책에서 비롯 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나무 위에서 들었던 그 신음 소리와 빗속을 걸어갈 대 떨리던 입술과 간청하는 듯 하던 아저씨의 말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나를 침묵하게 만들었던 또 다른 기억은 좀머 아저씨가 물속에 가라앉던 모습 이었다

96 1. 참고문헌 참고자 료 1 파트리크 쥐스킨트(1999), 좀머 씨 이야기, 열린책들 2. 인 터 넷 사이 트 1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2 부산광역시교육청 독서교육지원시 스템 3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97 인문사회-3 주 심화 단원 1 활동지 3-1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내 용 요약 하 기 1) '나'에게 있었던 일 중심으로 2) 좀머 씨에게 있었던 일 중심으로 2. 등장 인 물 에 대 해 (성격 파악하기) 1) 나 2) 좀머 씨 3) 나머지 사람들 나 의 가 족 아버지 어머니 누나 형 미스 풍켈 카롤리나

98 인문사회-3 주 심화 단원 1 활동지 3-2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이 이야기에서 궁금한 점이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들을 하나씩 내어 봅시 다.. 2. 모은 주제 모은 주제들 중 겹치는 내용으로 판단되는 것들을 조정하고 그 외 더 이야기 해 봐야 할 주제들을 보완해 봅시다. 4. 확정된 주제 사회자와 발언 시간, 발언 순서를 정한 후 한 가지 주제씩 토론해 봅시다. 6. 이 이야기로 나타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주제 찾기) 7. 인상 깊은 구절이나 공감 가는 부분, 각자의 감상을 나누어 봅시다

99 인문사회-3주 평가도구(3-1) 교육청 영재교육원 교 사용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1. 이야기 속의 내용 중 어린 시절 이야기 중 비슷한 경험이나 비슷하지 않아도 이야기해 보고 싶은 추억 등을 떠올려 정리해 봅시다. 2. 토론 주제들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을 2개 정도 골라 자신의 분석과 의 견을 밝혀 봅시다. 1) 좀머 씨가 어딘가에 쫓기는 듯 끊임없이 걷기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미스 풍켈에 대한 '나'의 묘사가 코딱지 사건에서와 뒷부분을 비교해 보면 차 이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3) 좀머 씨가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4) 소 년은 왜 좀머 씨 의 자 살을 말리지 않았 을까요? 5) 소년이 겪는 일들(날기, 나무 오르기, 자전거 타기, 피아노 배우기, 카롤리나와 의 사건)은 각각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3. 이 이야기의 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작품 속의 구체적인 장면이나 사 건 을 이용하 여 자신 의 생각을 정 리해 봅시 다

100 4 주 주 제 나 무 를 심은 사람 인간은 오랜 동안 자연을 정복하며 살아왔습니다. 한때는 이 자연의 주인이 인 간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살기 위해 자연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 온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마음대로 사용한 자연은 황폐화되고 그 자연 속 에서는 인간도 살 수가 없다는 것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 속에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동식물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행히도 인간은 의도적으로 자신이 파괴한 것을 다시 회복시킬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낭비한 것을 돌려 줄 수 있다면 자연은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돌려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봅시다. 이 단원에서는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습니다. 역시 그의 글에 감동받은 애니메이션 작가 프레데릭 벡은 한 장 한 장 손으로 그린 애니메 이션을 남겼습니다. 그 자신 평생을 나무를 심고 자연의 위대함을 나타낸 수많은 작품을 만든 프레데릭 벡의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면 함께 봅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이 단원의 주요 내용입니다. 교육 목표 1. 암시적인 내용의 글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읽어낼 수 있다 인물의 말이나 행동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감동적인 부분을 고르고 어떤 점에서 연유한 것인지 설명할 수 있다. 2. 자연의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견 제시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나름대로 새로운 개념을 세울 수 있다. 세 부 교 육 내 용 글에서 인물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 인물의 감정이나 포부 등을 추측해 본다. 장면이 주는 암시를 파악하여 설명할 수 있게 해 본다.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한다

101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새로이 재개념화하게 한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이나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교 육 방 법 글을 읽고 글에서 단서를 찾아 암시적인 내용들을 추측해 보기 감동을 주는 부분을 찾고 그 감동에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지 서술해 보기 어떤 한 주제에 대한 기존 관념을 검토하여 재개념화하기 보다 넓은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하기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육목표 교육내용 세부교육내용 교육방법 글을 읽고 글에서 1. 인물의 말이나 행 단서를 찾아 암시적 1. 암시적인 내 동의 의미를 읽을 글에서 인물의 행동이나 말 인 내용들을 추측해 용의 글에서 수 있다. 을 통해 인물의 감정이나 포 보기 작가가 말하 2. 감동적인 부분을 부 등을 추측해 본다. 감동을 주는 부분을 고자 하는 바 고르고 어떤 점에 장면이 주는 암시를 파악하 찾고 그 감동에 어 를 읽어낼 수 서 연유한 것인지 여 설명할 수 있게 해 본다. 디에서 연유한 것인 있다. 설명할 수 있다. 지 서술해 보기 3. 자연과 인간의 관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2. 자연의 인간 어떤 한 주제에 대 계에 대한 지금까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의 관계에 대 한 기존 관념을 검 지의 생각을 정리 개념을 정리한다. 한 생각을 정 토하여 재개념화하 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리하여 바람 기 4. 자연과 인간의 관 새로이 재개념화하게 한다. 직한 방향으 보다 넓은 시각에서 계에 대해 나름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이나 세 로 의견 제시 문제를 바라보게 하 로 새로운 개념을 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할 수 있다. 기 세울 수 있다.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준 비 물 교 사용 <나무를 심은 사람> 애니메이션 자료 학습지 / 참고 자료 / 필기구 학생용 학습지 / 필기구

102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교수학습 활동 시간 ( 총9 0분) 지도초점 및 유의점 프레데릭 벡의 애니메이션 <나무 도입 활동 를 심은 사람> 일부만 보기(5분 정도) 주인공이 나무를 심는 이유는 무 엇일까요? 10 나무 심는 장면에 대해 자유 롭게 연상하도록 한다. 본 활동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작품 속의 여러 가지 암시적인 의미 찾 아내기 -황량한 들판의 이미지가 암시하는 것 -주인공이 나무를 심는 행위의 의미 는? 그리고 그 결과는? -가장 감동적인 부분을 꼽는다면? 어떤 점이 감동을 주었나? 40 암시된 부분의 의미 찾기를 힘들어 하면 어떤 구체적 장 면이나 인물의 행동 등으로 범위를 좁혀서 볼 수 있도록 유의한다. 정리 활동 <우리는 모두 형제들이다>를 읽 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재 개념화하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평소 생각 정리하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개념 재정립하기 깨달은 점 서로 이야기해 보기 앞으로 자신의 삶에서 타인이나 세상을 위해 꼭 해야만 할 일을 하나씩 정해본다면? 30 재개념화 전단계에서 기존의 개념을 정확히 정리해 두어야 한다. 10 골고루 발언 기회가 가도록 하여 서로의 생각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한다. 주 요 초점 질 문 1. 글에서 인물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 인물의 감정이나 포부 등을 추측할 수 있는가? 2. 장면이 주는 암시를 파악하여 설명할 수 있는가? 3.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가?

103 4.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새로이 재개념화할 수 있는가? 5. 자신뿐 아니라 타인이나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내 용과 관 련 있 는 영 상 자 료를 보 고 이 야 기 나 눈 다. 프레데릭 벡의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 일부만 보기(5분 정도) 주인공이 나무를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 활 동 1. <나 무 를 심은 사람 >을 읽 고 작 품 속 에 들 어 있 는 여 러 가 지 암 시 적 인 의 미 들 을 파 악 한 다. 활 동 지 4-1 사용 1. 소설의 화자가 나무 심는 사람을 만난 것은 언제이고 그의 이름은 무엇인 가요? 40여 년 전 황량한 고원 지대를 여행하다가 양들과 함께 생활하며 나무를 심는 그를 만났다. 그의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였다. 2. 앞 부분의 황량한 자연 속에서 사람들의 삶이나 심성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지 찾아 보자. 그리고 그와 같이 황폐화된 풍경의 원인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황폐한 자연 속에서 서로 많이 가지려고 싸우고 각박해져 있었다. 자연 이 황폐화된 것이 인간의 욕심 때문이라면 그로 인해 황폐해진 자연 속에서 인 간 또한 더욱 황폐해져 가고 있었다. 3. 그는 처음 땅에 무엇을 어떻게 심었나요? 처음 나무를 심을 당시 그의 상 황은 어떠했나요? 고독하게 혼자서 도토리를 심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 고 난 후 아내마저 잃고 그는 평지에 있던 농장을 버리고 고원 지대로 올라 와 양 들과 개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는 고원 지대의 땅이 나무가 없기 때문에 죽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상태를 개선해 보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104 4. 심은 나무의 종류를 순서대로 정리해 봅시다.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5. 나무를 심은 뒤에 일어난 변화는? 천천히 숲이 살아나면서 황량했던 고원 지대에 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하고 작 은 짐승들이 찾아오면서 바람도 잦아들고 그리고 어쩌면 '삶의 이유'들도 조금씩 되살아났다. 6. 화자가 알고 있는 산림관리관(화자의 친구)은 어떤 사람이었나? 가치있는 것을 알아볼 줄 아는 사람.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숲이 살아 났다고 생각하지만, 그 숲은 한 노인이 가꾼 것이라는 점을 꿰뚫어 보고는 노인 의 일이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나무에 관한 한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노인이라는 점도. 7. 나무를 심는 사람에게 훌륭한 건강을 되찾게 해 준 것들은 무엇일까요? 평화롭고 규칙적인 일, 고산지대의 살아 있는 공기, 소박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 다도 영혼의 평화가 이 노인에게 놀랄만치 훌륭한 건강을 가져다 주었고 그는 언제까지라도 나무를 심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8. 이 이야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을 꼽는다면, 그리고 그렇게 느꼈던 이 유를 써 봅시다. 9. 타인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0. 엘제아르 부피에가 한결같이 오랜 세월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자연 때문에 더욱 황폐해진 사람들의 삶이 결국은 자연에서 치유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누구도 알지 못했지만 자신의 평 생의 노력을 통해 그 일을 이루어 냈다. 사람들이 자연으로부터 빼앗은 것을 복 원하고 돌려 줄 수 있는 힘도 인간이 가졌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인 일이다

105 2. <우 리는 모 두 형 제 들 이 다>를 읽 고 자 연 과 인 간 의 관 계에 대 한 자 신 의 생 각 을 재 개 념 화한 다. 활 동 지 4-2 사용 1. 시애틀 추장이 이 연설을 하게 된 까닭을 정리해 보자. 미합중국의 대통령 피어스에 의해 파견된 백인 대표자들이 인디언 부족들에게 전통적으로 살아 온 땅을 팔 것을 제안한 데서 이 연설이 이루어졌다. 2. 시애틀 추장이 땅은 사고 팔 수 없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땅은 형제이며 어머니이며 인간은 자연의 일부일 뿐 자연을 소유하거나 마음대 로 할 어떤 권리도 가진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팔 수 있는가?하고 되묻고 있다. 땅은 삶의 기본으로서 외경의 대상이지 우리가 소 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 시애틀 추장이 자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어떤 것인가? 이 글 안에서 찾아 답해 보자. 인간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기 때문에 자연과 동물들이 없는 인간이란 존재 의미 가 없는 것이다. 땅을 모욕한다면 인간 자신이 파멸의 길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환경 파괴로 인해 인간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시애틀 추장의 말은 미래에 대한 예견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인간이 사라질지라 도 이 땅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인간은 스쳐가는 존재일 뿐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4. 시애틀이 보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자연의 일부일 뿐인 인간은 자연을 거스르거나 마음대로 바꾸거나 하는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5. 이 글 제목의 우리 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서 말해보자.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 속의 모든 생명체들까지 포함한 개념 6. 이 글을 읽어 보고 우리가 자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 반성해 보자

106 정 리 활 동 1. 자 연 과 인 간 의 관 계, 인 간 은 어 떤 일 을 하 며 살 것 인 가 에 관 해 각 자 깨 달 은 점 을 정 리한 후 이 야 기 나 눈 다. 2. 앞 으 로 자 신 의 삶 에 서 타 인 이 나 세 상 을 위 해 꼭 해 야 만 할 일 을 하 나 씩 정 한 후 서 로 발 표 해 본 다. 평가 평가 내용 암시적인 글에서 장면의 상징성이나 인물이 드러내는 바를 파악할 수 있는지 평가 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생각한 바를 효과적으로 재개념화하였는 지 평가 한다. 평가 방법 작품의 단서에 대한 정확한 근거 아래 논지가 전개되는지 관찰 평가 재정립된 개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덧붙일 수 있는지 수행 평가 평가 도 구 ( 4-1 ) 사용 평가 기준 세밀하게 작품을 검토하면서도 의미 구성이 유기적으로 되어 있는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개념 재정립에서 그 근거가 충분하고 타당한가? 평가 유의점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자기 나름의 관점이 섰는지를 주의깊게 살핀다

107 필 수 정 보 나 무 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2) 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해내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 하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한 잊을 수 없는 인격과 마주하는 셈이 된다. 약 40여 년 전이었다. 나는 여행자들에게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고원지대를 오래오래 걸어서 올라 다니곤 했다. 그 고지는 프로방스 지방으로 뻗은 알프스 산맥위의 아주 오랜 고장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지역은 동남쪽과 남쪽으로는 시 스떼롱과 미라보 사이에 있는 뒤랑스 강의 중류를 경계로 하고, 북쪽으로는 드롬 강의 원천으로부터 디에까지 이르는 강의 상류를 끝으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서 쪽으로는 꽁따 브네쌩 평원과 방뚜산의 지맥이 그 끝이었다. 그곳은 바스(낮은) 알프스 지방의 북부 전부와 드롬강의 남쪽 및 보끌뤼즈 지방의 일부 작은 지역 에 걸쳐 있었다. 어느 날 나는 고도 미터의 인적 없고 단조로운 곳에서 긴 산책에 나 섰는데, 이곳은 야생 라벤더 외에 자라고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황무 지였다. 나는 폭이 가장 넓은 곳으로 이 지역을 가로질러 걸었다. 사흘을 걸은 뒤 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황폐한 지역에 이르게 되었다. 나는 뼈 대만 남은 버려진 마을 옆에서 야영했다. 폐허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낡은 말 벌 통처럼 촘촘하게 붙어 있는 집들을 보니 옛날엔 이곳에 샘이나 우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과연 샘이 있긴 했지만 바싹 말라붙어 있었다. 지붕이 없 어져버리고 비바람에 사그러진 대 여섯 채의 집들, 종탑이 무너져버린 작은 교회 는 마치 사람들이 사는 마을 속의 집이나 교회처럼 서 있었다. 그러나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그 날은 햇빛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유월의 어느 아름다운 날이었다. 그러나 하 2)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남부 마노스크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 하여 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은행원이 되었다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지오노는 20년 후에도 "그 시절의 공포가 항상 나를 따라다닌다"고 썼다. 전쟁 반대, 무절제한 도시화 반대, 행복의 추 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기쁨 등이 그의 철학을 이루고 있다. 지오노의 글은 광범위하고 풍부 하지만 하나의 도덕적 목표가 있다. 그것은 참된 삶의 방향을 찾는 것이다

108 늘 높이 솟아 있는 이 고지 위에, 따가운 햇살을 피할 곳 없는 땅 위에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난폭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뼈대만 남은 집들 속으로 불어 닥치는 바람 소리는 마치 식사를 방해받은 야수가 부르짖는 소리 같았다. 나는 캠프를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에서부터 다섯 시간이나 더 걸어 보았어도 여전히 물을 찾을 수 없었고, 또 물을 찾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방이 똑같이 모두 메말라 있었고 거친 풀들만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에서 검은 작은 그림자가 서 있는 모습이 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실루엣을 홀로 서 있는 나무의 둥치로 착각했다. 어쨌든 나는 그것을 향 해 걸어갔다. 그것은 한 양치기 목자였다. 그의 곁에, 불타는 듯한 뜨거운 땅 위 에는 30여 마리의 양들이 누워 쉬고 있었다. 그는 물병을 꺼내 내게 물을 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고원의 우묵한 곳에 있는 양의 우리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는 간단한 도르래를 설치해 놓고 깊은 천연의 우물에서 아주 좋은 물을 긷고 있었다. 그 사람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것 은 고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이지만, 그러나 자신감이 있고 확신 속에 자 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모든 것을 빼앗겨버린 이런 곳에 그런 사 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었다. 그는 오두막이 아니라 돌로 만든 제대로 된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 집은 그가 이곳에 왔을 때 발견한 폐가를 어떻게 혼자 힘으로 수리해 놓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었다. 지붕은 튼튼했고 물새는 곳도 없었다. 바람이 지붕을 두드려 기와 위에서 내는 소리가 마치 바닷가의 파도소리 같았다. 살림살이는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릇은 깨끗하게 씻겨 있었고 마루는 잘 닦여 있었으며 총은 반질반질했다. 불 위에는 수프가 끓고 있었다. 그 때 나는 그 역 시 산뜻하게 면도한 얼굴을 하고 있고, 옷에 단추가 단단히 달려 있으며, 기운 것이 눈에 보이지 않게 옷이 세심하게 수선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수 프를 나누어 주었다. 식사 후 담배쌈지를 권하자 그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개 또한 주인처럼 조용했으며 거칠지 않고 상냥했다. 내가 여기서 그날 밤을 묵어야 한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마을 이라도 하루 하고 반 이상을 더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마을 들이 거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이곳 고지대의 기슭에는 서로 떨어 진 너 댓 개의 촌락이 흩어져 있을 뿐이었는데, 그 마을들은 차가 다니는 길의 맨 끝에, 떡갈나무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곳엔 숯을 만드는 나무꾼들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곳이었다. 여름에도 겨울만큼이나 날씨 가 혹독한 곳에 촘촘하게 모여 살면서 모든 가정들은 닫힌 세계 속에서의 이기 심만을 키워 가고 있었다. 분별없는 야심은 이곳을 벗어나려는 끊임없는 욕망 속 에서 정상을 벗어난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남자들은 트럭으로 시내에 숯을

109 운반하러 갔다가 돌아오곤 했다. 아무리 굳센 품성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끊임없 이 반복되는 실망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곤 했다. 여인들은 또한 가지가지 원한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놓고 경쟁했다. 숯을 파는 것을 놓고, 교회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미덕들을 놓고, 악덕을 놓고, 그리고 선과 악이 뒤엉클어진 것들을 놓 고 끊임없이 경쟁했다. 게다가 바람 또한 쉬지 않고 신경을 자극했다. 그래서 자 살이, 그리고 거의 언제나 죽음으로 몰고 가는 정신병들이 전염병처럼 번졌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그 목자는 조그만 자루를 찾아 들고 와서 도토리 한 무더 기를 테이블 위에 쏟아 놓았다. 그는 그 도토리 하나하나를 아주 주의 깊게 조사 하기 시작하더니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따로 구별했다. 나는 파이프 담배를 피워 물었다.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그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가 이 일에 기울이는 정성을 보고 나는 더 고집할 수 없었다. 우리의 대화는 그것이 전부였다. 그는 아주 굵은 도토리 한 무더기를 모으더니 그것들을 열 개씩 세어 묶음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것이거나 조금이라도 금이 간 것들을 제쳐 놓았다. 더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해서 완벽한 상태의 도토리가 백 개 모아졌을 때 그는 일을 멈추었고 우리는 잠자리에 들었다.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평화가 있었다. 다음날 나는 그의 집에서 하루 종일 쉴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는 그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것도 그를 방해할 수 없다는 인상을 나는 받았다. 그 휴식이 나에 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호기심을 느꼈고 그에 대해 더 알 고 싶었다. 그는 양떼를 꺼내어 풀밭으로 데리고 갔다. 떠나기 전에 그는 세심하 게 골라 개수를 세어 모은 도토리 자루를 물 양동이에 담갔다. 나는 그가 지팡이 대신 대략 길이가 1.5미터 정도 되고 엄지손가락만큼 굵은 쇠 막대기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산책하며 쉬며 그가 간 길을 나란히 따라 갔다. 양들의 목장은 작은 골짜기 아래에 있었다. 그는 작은 양떼를 개가 돌보도 록 맡기고는 내가 서 있는 것을 향해 올라왔다. 나의 무례함을 꾸짖으러 오는 것 같아 두려웠으나 전혀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가는 길이었다. 그는 내게 달리 할 일이 없으면 자기를 따라 오라고 청했다. 그는 거기서 산등성이를 향해 200미터를 더 올라갔다. 그가 가려고 한 곳에 이르자 그는 땅에 쇠막대기를 박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구멍을 만들어 그 안에 도토리를 넣고 다시 구멍을 덮었다. 그는 떡갈나무를 심 고 있었다. 그곳이 그의 땅인지 나는 물었다.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그 땅이 누구의 것인지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저 그곳이 공유지 이거나 아니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겠느냐 고 추측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볼 생각이 없었다. 그는 아

110 주 정성스럽게 백 개의 도토리를 심었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그는 다시 도토리 고르는 일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 주었으므로 나는 그에게 여러 가지를 끈질기게 물어보았다고 생각 한다. 3년 전부터 그는 이런 식으로 고독하게 나무를 심어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십만 그루의 도토리를 심었다. 십만 개의 씨에서 2만 그루의 싹이 나왔다. 그러나 산짐승들이 나무를 갉아먹거나 예측할 수 없는 신의 섭리에 속한 일들이 일어날 경우, 이 2만 그루 가운데 또 절반가량이 죽어버릴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 다. 그렇게 되면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이 땅에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살아 남아 자라게 될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그의 나이가 궁금했다. 그는 분명히 50세가 넘어 보였다. 55세라 고 했다.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였다. 지난 날 그는 평지에 농장 하나를 갖고 있었고 그곳에서 인생을 가꾸며 살았다.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었고 뒤 이어 아내를 잃었다. 그 후 그는 고독 속에 물러 앉아 양들과 개와 더불어 한가 롭게 살아가는 것을 기쁨으로 알게 되었다. 그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이 곳의 땅 이 죽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리 중요한 일거리도 없었으므로 이런 상태 를 개선해 보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 때는 나 역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독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고독 한 사람들의 영혼에 섬세하게 접근할 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 가 지 실수를 저질렀다. 정확히 말해서 내 젊은 나이는 나 자신과 관련지어서만, 그 리고 어떤 행복의 추구만을 염두에 두고 미래를 상상케 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 는 삼십년 후면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아주 멋진 것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만 것이다. 그는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만일 삼십년 후에도 하느님이 그에게 생명을 주신다면 그 동안에도 나무를 아주 많이 심을 것이기 때문에 이 1만 그 루는 바다 속의 물방울 같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는 벌써부터 너도밤나 무를 번식시키는 것을 연구해오고 있으며 그의 집 근처에 이 나무의 열매에서 길러낸 묘목원을 갖고 있었다. 울타리를 세워 양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잘 보호해 놓은 묘목들, 즉 그의 연구 재료들은 아주 아름다웠다. 그는 또한 지면에서 몇 미터 지하에 어느 정도 습기가 고여 있을 것 같은 땅에는 자작나무를 심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우리는 헤어졌다. 다음해 1914년에 전쟁이 일어나 나는 5년 동안 이 전쟁에 참가했다. 나는 한낱 보병 병사의 몸이었으므로 나무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한 다면 그런 일 자체는 나에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나는 그것을 하나의 화제 거리라든가 우표수집 같은 것으로 여겼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전쟁에서 벗 어났을 때 나는 아주 적은 액수의 보너스를 받았으며, 신선한 공기를 조금이라도 마시고 싶은 강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았다. 인적 없는 그 황무지로 가는

111 길을 다시 찾아 들었을 때 나에게는 그런 바람 이외에는 다른 아무 생각도 없었 다. 그곳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폐허가 된 마을 너머 멀리에서 무슨 회색빛 안개 같은 것이 카페트처럼 산등성이를 덮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실 난 여기 오기 전 날부터 나무를 심던 그 목자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1만 그루의 떡갈나무라 면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거야. 하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엘제아 르 부피에 역시 죽었으리라고 쉽게 상상했다. 게다가 20대의 나이에는 50대의 인 간들이란 죽는 것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는 늙은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어서 더욱 그러했다. 그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아주 활력이 넘쳐 보였다. 그는 생 업도 바꾸었다. 양들을 네 마리만 남기고 대신 100여 개의 벌통을 갖고 있었다. 그는 어린 나무들을 위협하는 양들을 치워버린 것이다. 그동안 그는 전혀 전쟁 때문에 불안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확인했다. 그는 태 연하게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무를 계속 심었던 것이다. 1910년에 심은 떡갈나무들은 그때 10살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무들은 나보 다, 그리고 엘제아르 부피에보다 더 높이 자라 있었다. 그것은 인상적인 모습이 었다. 나는 문자 그대로 말문이 막혔다. 엘제아르 부피에도 말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 속에서 그가 키워놓은 숲을 산책하며 하루를 보냈다. 숲은 세 구역 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가장 폭이 큰 것은 11킬로미터나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아무런 기술적인 장비도 가지지 못한 한 인간이 손과 영 혼에서 나온 것임을 기억할 때마다 나는 인간이란 파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하느님처럼 유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그는 자기 생각을 꾸준히 실천해 가고 있었다. 내 어깨 높이에 와 닿는 너도밤 나무들이 눈앞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광경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떡갈나 무는 빽빽이 자라 있었고, 들짐승에게 갉아 먹혀 피해를 입는 나이를 넘어서 있 었다. 신이 자기의 이 피조물을 파괴하려는 섭리를 갖고 있다면 앞으로는 태풍에 게나 도움을 청해야 할 것이다. 그는 또 감탄할 만큼 잘 가꾼 자작나무 숲을 보여주었다. 5년 전, 그러니까 1915년 내가 베르덩 전투에서 싸우던 시기에 심은 나무들이었다. 밑에 습기가 있 으리라고 정확하게 짐작했던 모든 땅에 그는 자작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자작나 무들은 젊은이 같이 부드러웠고 아주 단호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창조란 연달아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하지만 엘제아르 부피에 는 그런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주 단순하게 자신의 일을 고집스럽게 추구할 뿐이었다. 마을로 다시 내려왔을 때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늘 말라붙어 있던 시내에 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주 오랜 옛날 어느 때는 이 말라

112 붙었던 시내에 물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 이야기를 시작할 때 소개했던 쓸쓸한 마을들 가운데 몇몇은 옛 갈로 로망의 터전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아직 도 그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한때 고고학자들이 와서 이 곳을 파헤 쳤고, 그들은 여기에서 낚시 바늘을 찾아내곤 했다. 그러나 20세기에는 약간의 물을 얻기 위해서도 저수통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바람도 몇 가지 씨앗들을 흩어 놓았다. 그래서 물이 다시 나타나자 그와 함께 버드나무가, 골풀이, 풀밭이, 정원이, 꽃들이, 그리고 삶의 이유 같은 것들이 되살 아났다. 그러나 그 모든 변화는 아주 천천히 일어났기 때문에 습관처럼 익숙해져 서 아무런 놀라움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산토끼나 멧돼지들을 잡으려고 외롭게 산을 타는 사냥꾼들은 작은 나무들이 많이 번식하고 있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으 나 그것은 그저 땅이 자연스럽게 부리는 변덕 탓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아무도 이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에게 의심을 두었다면 그들은 그에 게 반감을 가졌을 것이다. 그는 의심을 느끼게 할 만한 데가 없는 사람이었다. 훌륭하고 고귀한 그의 인격 속에 이처럼 끈질긴 고집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과 관리들 가운데 누가 상상인들 할 수 있었겠는가? 1920년 이래 나는 1년에 한 번씩은 엘제아르 부피에를 방문했다. 그동안 그가 좌절하거나 회의에 빠지는 것을 나는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 자신 은 그를 그런 어려움 속으로 종종 밀어 넣었던 것을 아실 것이다. 나는 그가 겪 었을 곤란에 대해서는 헤아려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 서는 역경과 싸워 이겨내야 했을 것이고, 그러한 열정이 확고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절망과 싸워야 했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는 1년 동 안에 1만 그루가 넘는 단풍나무를 심었는데 모두 죽어버린 일도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 해가 되자 그는 단풍나무를 포기하고 너도밤나무를 다시 심었으며, 그리 하여 떡갈나무들보다 더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런 보기 드문 인격을 가진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이해하려 면 우리는 그가 철저한 고독 속에서 일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너무 나도 완전한 고독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생의 마지막 시기에는 말하는 습관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아니, 어쩌면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1933년 엘제아르 부피에는 깜짝 놀란 산림관리인의 방문을 받았다. 이 관리는 <천연> 숲의 성장을 위태롭게 할까 두려우니 집밖에서 불을 피우지 말라는 명 령을 이 목자에게 통고했다. 그 관리는 순진하게도 숲이 스스로 혼자 커가는 것 은 생전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 시기에 엘제아르 부피에는 집에서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너도밤나무를 심 으로 가곤했다. 그때 그는 이미 75세였기 때문에 매일 오고 가는 수고를 덜기 위 해 나무 심는 바로 그 장소에 오두막 돌집을 하나 지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113 그는 다음 해에 그 집을 지었다. 1935년에는 정부의 진짜 대표단이 <천연의 숲>을 시찰하러 왔다. 산림수자원청 의 고위관리와 국회의원, 전문가들도 함께 왔다. 그들은 쓸데없는 말들을 많이 했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단 한 가지 유 익한 일을 제외하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즉 숲을 국가의 관리 아래 두고 사람들이 숯을 만들러 오는 일을 금지한 것이다. 그들 역시 건강이 넘치는 젊은 나무들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아름다운 숲은 국회 의원에게까지도 유혹의 힘을 발휘한 것이다. 대표단의 산림관리관들 가운데 내 친구가 한 사람 있었다. 나는 그에게 이 숲의 비밀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어느 날 우리 두 사람은 엘제아르 부 피에를 찾아갔다. 우리는 대표단이 시찰한 지점에서 20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그 산림관리관은 쓸모없는 친구가 아니었다. 그는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볼 줄 알았고 침묵할 줄도 알았다. 우리 셋은 함께 점 심 식사를 했고 말없이 경치를 바라보면서 몇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지나온 언 덕 길은 6-7미터 높이의 나무들로 뒤덮혀 있었다. 1913년에 보았던 이곳의 모습 이 생각났다. 황무지가 떠올랐다... 평화롭고 규칙적인 일, 고산지대의 살아 있는 공기, 소박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 다도 영혼의 평화가 이 노인에게 거의 장엄하리만큼 훌륭한 건강을 주었다. 그는 하느님의 운동선수였다. 나는 그가 아직도 얼마나 많은 땅을 나무로 덮을 것인지 를 생각해 보았다. 떠나기 전에 내 친구는 이곳의 토양에 알맞을 것 같은 몇몇 나무 종류에 관해 간단하고 짧게 제안했다. 그러나 그것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내 친구는 나중에 그는 그런 것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 고 나에게 말했다. 한 시간쯤 걸은 뒤에 생각이 떠오른 듯 친구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는 나무에 대해 그 어 느 누구보다 훨씬 많이 알아. 그는 행복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을 발견한 사람이 야. 라고. 이 산림관리관 덕분에 숲만이 아니라 엘제아르 부피에의 행복도 보호 받을 수 있었다. 내 친구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세 명의 산림관리인을 임명했고 이들에게 몹시 겁을 주어서 나무꾼들이 아무리 뇌물을 가져다준다 하더라도 흔 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엘제아르 부피에의 작품이 심각한 위험을 맞았던 것은 1939년에 일어난 2차 세 계대전 때였다. 그 당시에는 적지 않은 자동차들이 목탄 가스로 움직였기 때문에 가스연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나무들이 항상 모자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1910년 에 심은 떡갈나무부터 베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행이도 이 지역들은 모두 도로망 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계획은 재정적으로 비경제적이라는

114 것이 드러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것을 포기했다. 그러나 그 목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는 그곳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평화롭게 자기 일만을 묵 묵히 하고 있었다. 그는 1914년의 전쟁을 몰랐던 것처럼 1939년의 전쟁 역시 모 르고 있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엘제아르 부피에를 본 것은 1945년 6월이었다. 당시 그는 87세 였다. 나는 황무지로 가는 길을 다시 찾아갔다. 그러나 전쟁이 이 나라를 황폐하 게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뒤랑스강의 계곡과 산 사이를 오고 가는 버스 가 있었다. 나는 여기서 처음 산책했던 장소가 어디인지 더 이상 알아볼 수 없었 는데, 그것은 비교적 빠르게 움직이는 교통수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 버스가 가는 길은 나를 처음 보는 곳으로 데려가는 것만 같았다. 내가 옛날의 그 황량했던 폐허의 땅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마을 이름을 떠올려야 만 했다. 나는 베르공 마을에서 버스를 내렸다. 1913년에는 열 채내지 열두 채의 집으로 이루어진 이 마을에 단 세 사람만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야만스러웠고 서로 미워했으며 덫으로 동물을 잡아서 먹고 살았다. 거의 선사시대 원시인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에 가까운 삶이었다. 쐐기풀 이 버려진 집들의 주위를 덮고 있었다. 그들의 생활조건은 전혀 희망이 없었다. 죽음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하물며 덕을 추구하며 살아갈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공기까지도. 옛날에 나를 맞아주었던 건조하고 난폭한 바람 대신에 향긋한 냄새를 실은 부드러운 미풍이 불고 있었다. 물 흐르 는 소리 같은 것이 저 높은 언덕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바람소리였다. 게 다가 더 놀라운 것은 못 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진짜 물소리가 들리는 것이 었다. 나는 샘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물은 풍부하게 넘쳐흘렀다. 그리고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것은 그 샘 곁에 이미 네 살의 나이를 먹었음직한 보리수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이었다. 이 나무는 벌써 무성하게 자라 있어 의문의 여지 없이 부활의 한 상징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더욱이 베르공 마을에는 사람들이 노동을 한 흔적이 뚜렷했다. 사람은 희망을 가져야만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희망이 이곳에 다시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허물어진 집들을 치우는 한편, 무너진 벽들을 모두 부수고 다섯 채의 집을 다시 지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의 수는 28명이 되었는데 그 가운데는 네 쌍의 젊은 부부도 있었다. 산뜻하게 벽을 바른 새 집들 주위를 채소밭이 둘러 싸고 있었다. 그 채소밭에는 이것저것 섞여 있었지만 가지런히 심은 야채, 꽃, 배 추, 장미꽃나무, 부추, 금어초, 샐러리, 아네모네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곳은 사람 들이 살고 싶은 마을이 되어 있었다. 그 곳에서부터 나는 길을 걸어서 갔다. 우리들이 이제 막 빠져 나온 전쟁은 아 직 삶의 완전한 개화를 허락하지 않고 있었지만 라자로는 이미 무덤 밖에 나와

115 있었다. 나지막한 산기슭에는 보리와 호밀이 자라고 있었고 좁은 계곡 바닥에는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이 지역 전체가 건강과 번영으로 다시 빛나기 위해서는 그로부터 8년의 세월이 흐르는 것만으로 족했다. 내가 1913년에 보았던 폐허의 자리에 지금은 잘 단장된 아담하고 깨끗한 농장들이 들어서 있어서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말해주고 있었 다. 옛날의 그 샘들은 숲이 머금고 있었던 비와 눈에서 물을 받아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샘물로 수로를 만들었다. 단풍나무 숲속에 있는 농장마다 샘물이 흘러들어 융단 같은 박하잎 위로 넘쳐흐르고 있었다. 마을은 조금씩 재건되었다. 땅값이 비싼 평야지대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와 젊음과 활력과 모험정신을 가져다주었다. 건강한 남자와 여자들, 그리고 소리 내어 웃을 줄 알며 시골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맛을 즐길 줄 아는 소년 소녀들을 길에서 만날 수 있었다. 기쁨 속에서 살아가게 된 뒤로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모습이 변한 옛 주민들, 그리고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의 수가 1만 명이 넘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누리는 행복의 빚을 엘제아르 부피에에게 지고 있었다. 단순히 육체적 정신적 힘만을 갖춘 한 사람이 홀로 황무지에서 이런 가나안 땅 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면 나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 간의 조건이란 참으로 경탄할 만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곤 한다. 그리고 그런 결 과를 얻기 위해 가져야만 했던 위대한 영혼 속의 끈질김과 고결한 인격 속의 열 정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신에게나 어울릴 이런 일을 훌륭하게 이루어낼 줄 알 았던 그 소박한 늙은 농부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품게 된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1947년 바농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116 읽 기 자 료 1. 우 리는 모 두 형 제 들 이 다 - 시애틀 추장 워싱턴의 대추장이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 왔다. 대추장은 우정과 선의의 말도 함께 보내 왔다. 그가 답례로 우리의 우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이는 그로서는 친절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대들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것이다. 우리가 땅을 팔지 않으면 백인이 총을 들고 와서 우리 땅을 빼앗을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우리로서는 이 상한 생각이다.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에게는 이 땅의 모든 부분이 거룩하 다. 빛나는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나무 속에 흐르는 수액은 우리 흥인( 紅 人 )의 기억을 실어 나른다. 백인은 죽어서 별들 사이를 거닐 적에 그들이 태어난 곳을 망각해 버리지만, 우리가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땅을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 홍인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우리의 자매이다. 사슴, 말, 큰 독수리, 이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바위산 꼭대기, 풀의 수액, 조랑말과 인간의 체온 모두가 한 가족이다. 워싱턴의 대추장이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 온 것은 곧 우리의 거 의 모든 것을 달라는 것과 같다. 대추장은 우리만 따로 편히 살 수 있도록 한 장 소를 마련해 주겠다고 한다. 그는 우리의 아버지가 되고 우리는 그의 자식이 되 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땅을 사겠다는 그대들의 제안을 잘 고려해 보겠지만, 우 리에게 있어 이 땅은 거룩한 것이기에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울과 강을 흐 르는 이 반짝이는 물은 그저 물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피다. 만약 우리가 이 땅을 팔 경우에는 이 땅이 거룩한 것이라는 걸 기억해 달라. 거룩할 뿐만 아니 라, 호수의 맑은 물속에 비추인 신령스러운 모습들 하나하나가 우리네 삶의 일들 과 기억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물결의 속삭임은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가 내는 목소리이다. 강은 우리의 형제이고 우리의 갈증을 풀어 준다. 카누를 날라주고 자식들을 길러 준다. 만약 우리가 땅을 팔게 되면 저 강들이 우리와 그대들의 형제임을 잊지 말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 고 이제부터는 형제에게 하듯 강에게도 친절을 베풀어야 할 것이다

117 아침 햇살 앞에서 산안개가 달아나듯이 흥인은 백인 앞에서 언제나 뒤로 물러 났었지만 우리 조상들의 유골은 신성한 것이고 그들의 무덤은 거룩한 땅이다. 그 러니 이 언덕, 이 나무, 이 땅덩어리는 우리에게 신성한 것이다. 백인은 우리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백인에게는 땅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과 똑같다. 그는 한밤중에 와서는 필요한 것을 빼앗아 가는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땅은 그에게 형제가 아니라 적이며, 그것을 다 정복했을 때 그는 또 다른 곳으로 나아간다. 백인은 거리낌 없이 아버지의 무덤을 내팽개치는가 하면 아이들에게서 땅을 빼앗고도 개의치 않는다. 아버지의 무덤과 아이들의 타고난 권리는 잊혀지고 만다. 백인은 어머니인 대지와 형제인 저 하늘을 마치 양이나 목걸이처럼 사고 약탈하고 팔 수 있는 것으로 대한다. 백인의 식욕은 땅을 삼켜 버리고 오직 사막만을 남겨 놓을 것이다. 모를 일이다. 우리의 방식은 그대들과는 다르다. 그대들의 도시의 모습은 홍인 의 눈에 고통을 준다. 백인의 도시에는 조용한 곳이 없다. 봄 잎새 날리는 소리 나 벌레들의 날개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곳이 없다. 홍인이 미개하고 무지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도시의 소음은 귀를 모욕하는 것만 같다. 쏙독새의 외로운 울음소리나 한밤중 못가에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면 삶에는 무 엇이 남겠는가? 나는 홍인이라서 이해할 수가 없다. 인디언은 연못 위를 쏜살같 이 달려가는 부드러운 바람소리와 한낮의 비에 씻긴 바람이 머금은 소나무 내음을 사랑한다. 만물이 숨결을 나누고 있으므로 공기는 홍인에 게 소중한 것이다. 짐승들, 나무들, 그리고 인간은 같은 숨결을 나누고 산다. 백 인은 자기가 숨쉬는 공기를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여러 날 동안 죽어가고 있는 사람처럼 그는 악취에 무감각하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대들에게 땅을 팔게 되더라도 우리에게 공기가 소중하고, 또한 공기는 그것이 지탱해 주는 온갖 생명과 영기( 靈 氣 )를 나누어 갖는다는 사 실을 그대들은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의 할아버지에게 첫 숨결을 베풀어준 바람 은 그의 마지막 한숨도 받아 준다. 바람은 또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생명의 기운 을 준다. 우리가 우리 땅을 팔게 되더라도 그것을 잘 간수해서 백인들도 들꽃들 로 향기로워진 바람을 맛볼 수 있는 신성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그대들의 제의를 고려해 보겠다. 그러나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즉 이 땅의 짐승들을 형제처럼 대해야 한다 는 것이다. 나는 미개인이니 달리 생각할 길이 없다. 나는 초원에서 썩어 가고 있는 수많은 물소를 본 일이 있는데 모두 달리는 기차에서 백인들이 총으로 쏘 고는 그대로 내버려둔 것들이었다. 연기를 뿜어내는 철마가 우리가 오직 생존을 위해서 죽이는 물소보다 어째서 더 중요한지를 모르는 것도 우리가 미개인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짐승들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모든 짐승이 사라

118 져 버린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으로 죽게 될 것이다.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인간들에게도 일어나게 마련이다. 만물은 서로 맺어져 있다.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딛고 선 땅이 우리 조상의 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들이 땅을 존경할 수 있도록 그 땅이 우리 종족들의 삶들로 충만해 있다 고 말해 주라.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을 그대들의 아이들에게도 가르 치라. 땅은 우리 어머니라고. 땅 위에 닥친 일은 그 땅의 아들들에게도 닥칠 것 이니, 그들이 땅에다 침을 뱉으면 그것은 곧 자신에게 침을 뱉는 것과 같다. 땅 이 인간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땅에 속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인간은 생명의 그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그물의 한가닥에 불과하다. 그 가 그 그물에 무슨 짓을 하든 그것은 곧 자신에게 하는 짓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종족을 위해 그대들이 마련해 준 곳으로 가라는 그대들의 제의를 고려해 보겠다. 우리는 떨어져서 평화롭게 살 것이다. 우리가 여생을 어 디서 보낼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아이들은 그들의 아버지가 패배의 굴 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의 전사들은 수치심에 사로잡혔으며 패배한 이 후로 헛되이 나날을 보내면서 단 음식과 독한 술로 그들의 육신을 더럽히고 있 다. 우 리가 어 디서 우 리의 나머지 날들 을 보 낼 것인 가 는 중요하 지 않다. 그리 많 은 날이 남아있지도 않다. 몇 시간, 흑은 몇 번의 겨울이 더 지나가면 언젠가 이 땅에 살았거나 숲속에서 조그맣게 무리를 지어 지금도 살고 있는 위대한 부족의 자식들 중에 그 누구도 살아남아서 한때 그대들만큼이나 힘세고 희망에 넘쳤던 사람들의 무덤을 슬퍼해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왜 우리 부족의 멸망을 슬퍼해야 하는가? 부족이란 인간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 그 이상은 아니다. 인간 들은 바다의 파도처럼 왔다가는 간다. 자기네 하느님과 친구처럼 함께 걷고 이야 기하는 백인들조차도 이 공통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형 제임을 알게 되리라. 백인들 또한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우리 모두의 하느님은 하나라는 것이다. 그대들은 땅을 소유하고 싶어하듯 하느님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느님은 인간의 하느님이 며 그의 자비로움은 홍인에게나 백인에게나 똑같은 것이다. 이 땅은 하느님에게 소중한 것이므로 땅을 해치는 것은 그 창조주에 대한 모욕이다. 백인들도 마찬가 지로 사라져 갈 것이다. 어쩌면 다른 종족보다 더 빨리 사라질지 모른다. 계속해 서 그대들의 잠자리를 더럽힌다면 어느 날 밤 그대들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숨 이 막혀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이 멸망할 때 그대들을 이 땅에 보내 주고 어떤 특별한 목적으로 그대들에게 이 땅과 홍인을 지배할 권한을 허락해 준 하 느님에게 의해 불태워져 환하게 빛날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불가사의한 신 비이다. 언제 물소들이 모두 살육되고 야생마가 길들여지고 은밀한 숲 구석구석

119 이 수많은 인간들의 냄새로 가득차고 무르익은 언덕이 말하는 쇠줄(전화선)로 더 럽혀질 것인지를 우리가 모르기 때문이다. 덤불은 어디에 있는가? 사라지고 말았 다. 독수리는 어디에 있는가? 사라지고 말았다. 날랜 조랑말과 사냥에 작별을 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삶의 끝이자 죽음의 시작이다. 우리 땅을 사겠다는 그대들의 제의를 고려해 보겠다. 우리가 거기에 동의한다면 그대들이 약속한 보호구역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거기에서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을 마치게 될 것이다. 마지막 홍인이 이 땅에서 사라지고 그가 다 만 초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구름의 그림자처럼 희미하게 기억될 때라도, 기슭과 숲들은 여전히 내 백성의 영혼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새로 태어난 아기가 어 머니의 심장의 고동을 사랑하듯이 그들이 이 땅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땅을 팔더라도 우리가 사랑했듯이 이 땅을 사랑해 달라. 우리가 돌본 것 처럼 이 땅을 돌보아 달라. 당신들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될 때 이 땅의 기억을 지 금처럼 마음속에 간직해 달라. 온 힘을 다해서, 온 마음을 다해서 그대들의 아이 들을 위해 이 땅을 지키고 사랑해 달라,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듯이. 한 가지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하느님은 하나라는 것을, 이 땅은 그에게 소중한 것이다. 백인들도 이 공통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형제임을 알게 되리라. - 김종철 엮음, 녹색평론집, 녹색평론사, 1994 중에서 - 2. 시 애 틀 추 장 3) 미국 서부지역에 거주하던 두아미쉬-수쿠아미쉬족( 族 )의 추장 시애틀의 연설문 이다. 이 연설이 행해진 것은 1854년, 미합중국 대통령 피어스에 의해 파견된 백 인 대표자들이 이 인디언 부족이 전통적으로 살아 온 땅을 팔 것을 제안한 데서 비롯되었다. 지금의 워싱턴주에 해당하는 이 지역 토착민들의 삶터를 차지하는 대신에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보존지구를 주겠다는 것이 백인정부의 제 안이었다. 여기에 대하여 몸집이 장대하고 우렁찬 목소리를 가졌다고 전해지는 시애틀추장은 다음과 같이 답하였는데, 이 거의 시적이라고 할 만한 연설문은 오 늘날 환경과 자연에 대한 분별없는 파괴의 결과로 인하여 전 인류가 심각한 고 통에 직면하게 된 시대에 오히려 생생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19세기라는 한정된 시대를 뛰어넘어서 지금의 우리들에게 감동적으로 전해오는 이 연설문의 아름다움과 진리성은, 본질적으로 우주와 세상을 조화로운 3) 김종철 엮음, 녹색평론집, 녹색평론사

120 질서있는 하나의 전체로서 보는 통합적 비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통찰력은 실은 인류사의 오랜 전통에서 많은 현자들과 신비가들 에게, 그리고 많은 구전전통에서 잘 알려진 세계관에 뿌리를 둔 것이다. 자연에 근거한 소박한 언어와 이미지와 비유를 가지고 시애틀 추장은 존재의 위대한 신 비와 인간의 삶터와 창조주와의 관계에 대한 직관적인 인식을 표현한다. 우리가 이 연설문에 나타난 생각을 단지 원시자연숭배나 애니미즘의 선언으로 간주한다면, 이 발언 속에 포함된 깊은 진리를 지나쳐버리게 될 것이다. 시애틀 추장은 자주 어머니로서의 땅( 大 地 ) 혹은 자아로서의 땅 에 주목하여 인간이 란 자연 속의 먼지나 아이와 같은 존재임을 환기하고 그러면서도 인간에게는 땅 을 지키고 보호할 거룩한 임무가 창조주로부터 주어져 있음을 주목하기도 한다. 생명에 대한 봉사의 정신과 깊은 겸손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인간적 위엄 을 가지고 그는 그 자신과 자기 부족의 전통에서 깨우친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 이다. 그는 백인의 난폭한 욕망이 필연적으로 토착적 전통가치를 파괴하고, 인디언 문화의 멸망을 초래할 것임을 내다보면서도 창조주의 자비로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견지한다. 그리하여 그는 바다의 파도처럼 왔다가 가는 인간의 근본적인 운명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우리 모두를 이 세상 만물의 무수한 다양한 형태 속에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는 하나의 거룩한 존재를 발견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인디언 문화의 근본적인 비폭력성과 그들이 느끼는 우애와 형제애의 중심에는 실로 이러한 거룩한 존재에 대한 보편적인 인 식이 깔려있는 것이다. 이 인식은 모든 것이 상호 빈틈없이 연결되어 있는 우주 의 근원적 구조를 알게 하고, 모든 존재, 모든 사람이 참으로 공통한 운명에 종 속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이러한 커다란 통합적 비전이야말로 진정하게 비폭력 적인 삶의 기술을 보장하는 원천이 아닐 것인가? 우리가 이러한 비전에 동참할 것인가 어쩔 것인가는 자유롭게 선택해야 할 문 제이지만, 이것을 완전히 무시할 때 우리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파국에 직 면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모든 존재의 공통한 운명과 상호의존성에 언급하는 인디언 추장의 발언에 귀 기울인다는 것은 우리가 좀더 겸손하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121 참고자 료 1. 참고문헌 1 장 지오노(2002), 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아이들 2 김종철(1994), 녹색평론집, 녹색평론사 3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2000), 조화로운 삶, 보리 2. 인 터 넷 사이 트 1 <나무를 심은 사람>을 프레데릭 벡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3. 멀 티 미 디 어 자 료 1 <나무를 심은 사람>비디오, 원 작 : 장 지오노 작 화 : 프레데릭 벡 제 작 : 캐나다(라디오캐나다) 러닝타임 : 30분 관 람등급 : 중학생이 상 이용가 제조사 : 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

122 인문사회-4 주 심화 단원 1 활동지 4-1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화자가 나무 심는 사람을 만난 것은 언제이고 그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2. 앞부분의 황량한 자연 속에서 사람들의 삶이나 심성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 지 찾아봅시다. 그리고 그와 같이 황폐화된 풍경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3. 그는 처음 땅에 무엇을 어떻게 심었나요? 처음 나무를 심을 당시 그의 상황은 어떠했나요? 4. 심은 나무의 종류를 순서대로 정리해 봅시다. 5. 나무를 심은 뒤에 일어난 변화는? 6. 화자가 알고 있는 산림관리관(화자의 친구)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7. 나무를 심는 사람에게 훌륭한 건강을 되찾게 해 준 것들은 무엇일까요? 8. 이 이야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을 꼽는다면, 그리고 그렇게 느꼈던 이유를 써 봅시다.. 9. 타인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0. 엘제아르 부피에가 한결같이 오랜 세월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 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123 인문사회-2 주 심화 단원 1 활동지 4-2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시애틀 추장이 이 연설을 하게 된 까닭을 정리해 봅시다. 2. 시애틀 추장이 땅은 사고 팔 수 없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3. 시애틀 추장이 자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어떤 것인가? 이 글 안에서 찾 아 보봅시다. 4. 시애틀이 보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어떤 -8/31 5. 이 글 제목의 우리 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서 말해봅시다 6. 이 글을 읽어 보고 우리가 자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 반성해 봅시 다

124 인 문사회-4 주 평가도구(4-1) 교육청 영재교육원 교 사용 심화 단원 1 중학교 이름 1.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서술해 봅시다. 2. 개발과 보존이라는 쟁점은 사회에서 항상 존재하는 문제이다. 최근에 있었던 사회 문제 중 이를 잘 나타내고 있는 사례를 하나 예로 들고 그 해결에 대한 자 신의 견해를 적어 봅시다. 3. 앞으로 자신의 삶에서 타인이나 세상을 위해 꼭 해야만 할 일을 하나씩 정해 본다면? 그리고 선정한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도 밝혀 봅시다

125 글쓰기/논술

126 단원 2 사회, 문화의 지평을 넓히다 단원 개 요 궁극적으로 중등 개발의 목적은 이해력, 논리적 사고력, 창의력의 신장에 있다. 도전 단계에서는 논제의 정확한 분석과 비판적 글 읽기를 통한 이해력의 신장, 탐 구 단계에 서는 다양한 자 료의 비 교 분석 을 통 한 논 리적 사고력 의 평가 에 초점 이 있다면, 본 단계에서는 창의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대안 제시에 초점을 둔다. 창의력이란 다양한 의미로 개념규정이 가능하겠지만 단편적 지식을 종합하여 새 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능력 이라 할 수 있다. 문화적 갈등에 따른 문제점, 정 보 사회의 역기능, 기본권 제약에 따른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할 수 있게 한다

127 단원 목 표 인문ㆍ사회과학 제( 諸 )분야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 인문ㆍ사회과학 분야의 제시문을 읽고 문제점을 추론해 내고, 창의적인 대안 을 제시할 수 있다. 개 념 모 형 도 사회, 문화의 지평을 넓히다 낯선 문화를 넘다 정보사회, 실현가능한 유토피아인가? 새롭고 다양하게 사회발전을 바라본다. 고려 문화와의 대화 문 화 의 기 능 과 특 성 문 화 연 구 의 방 법 문 화 이 해 의 관 점 정 보 사 회 의 형 성 과 특 징 산 업 사 회 와 정 보 사 회 비 교 정 보 사 회 에 대 한 대 응 방 안 사 회 발 전 의 의 미 정 의 사 회 의 발 전 여 부 평 가 바 람 직 한 사 회 발 전 방 안 교 육 기 관 과 관 리 등 용 방 법 정 리 하 기 역 사 관 의 변 천 과 정 추 론 하 기 불 교 사 상 의 변 천 과 정 정 리 하 기

128 단원 학습 내 용 단원 2 : 사회, 문화의 지평을 넓히다 구 분 주 제 교 육 내 용 5주 낯선 문화를 넘다 5-1. 문화의 기능과 문화 현상의 특성 5-2 문화 연구의 방법 5-3. 문화 이해의 관점 5-4. 제시문을 읽고 논술문 쓰기 6주 7주 6-1. 정보 사회의 형성과 특징 6-2. 산업 사회와 정보 사회의 비교 정보사회, 실현가능한 유토피아인 6-3. 정보 사회에 대한 전망과 대 가? 응 방안 6-4.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견해 서술하기 7-1. 사회 발전의 의미 새롭고 다양하게 사회 발전을 바 7-2. 현대 사회의 특징 라본다 바람직한 미래상 7-4. 사회 발전 방안 8 주 고려 문화와 의 대화 8-1.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등용 방 법 정리하기 8-2.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역사관의 변천 과정 추론하기 8-3.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과정 정 리하기 8-4.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고려 불교 의 성격 추론하기

129 5 주 주 제 낯 선 문화를 넘 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는 타문화와의 접촉의 빈도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 해와 올바른 인식의 태도가 없다면 많은 갈등과 문제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본 단원에서는 사회마다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문화의 속성과 다른 사회의 문화에 대해 올바른 이해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아울 러 주어진 제시문을 통해 논리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기 를 수 있도록 한다. 교육 목표 1. 문화 현상의 연구방법과 이해의 관점 1-1. 제시된 자료를 통해 문화 연구의 방법을 서술할 수 있다 제시된 자료를 통해 세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문화 이해의 올바른 태도를 서술할 수 있다. 2. 제시문을 바탕으로 비판 능력 신장 2-1.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자문화 중심주의의 문제점을 비판할 수 있다. 교육 내용 1. 문화의 기능 과 문화 현상 의 특 성 2 문화 연구의 방법 3. 문화 이 해의 관 점 4. 제시문을 읽고 논술문 쓰기 세 부 교 육 내 용 PPT 등의 학습 자료를 통해 문화의 기능과 문화 현상의 특성, 문화 연구의 방 법 및 문화 이해의 관점에 대해 설명한다.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여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제시된 자료의 분석을 코시안 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발생하는 원인과 해결방

130 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자문화 중심주의의 문제점을 비판할 수 있도록 한다. 교 육 방 법 발표와 토론, 강의, 탐구학습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 세 부 교 육 내 용 교 육 방 법 1. 문화의 기능과 활동지를 활용하여 문화 연구의 방 문화현상의 특 1. 문화 연구의 법과 올바른 문화이해의 태도에 관한 성 방법과 올바른 전반적인 개념을 학습시킨다. 강의 2 문화 연구의 방 문화 이해의 활동지를 통해 문화적 편견의 발생 발표와 토론 법 태도 함양 원인과 극복 방안을 서술할 있도록 3. 문화 이해의 한다. 관점 2. 주어진 제시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자문화 문을 읽고 자 4. 제시문을 읽고 중심주의의 문제점을 비판할 수 있도 탐구학습 신의 견해 서 논술문 쓰기 록 한다. 술하기 준 비 물 교 사용 시청각 학습 지 자료 학생용 학습지, 필기도구

131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교수학습 활동 시간 ( 총9 0분) 지도초점 및 유의점 도입 활동 금주의 학습 주제와 내용을 소개하 고, 수업진행방법과 시간 계획을 설 명한다. 5 학생들에게 학습 주제와 내용 을 명확히 인지시킨다. 본 활동 활동지를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명 확히 정립시킨다. 발표와 토론과정을 통해 스스로 기 본 개념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활동지를 사용하여 다양한 학습 활 동을 진행한다. - 강의 - 탐구 학습 - 발표와 토론 강의 내용을 경청하면서 핵심 개념을 잘 정립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학생들 발표 내용을 주의 깊게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핵심 내용을 글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토의 와 토론 주어진 주제와 방식에 맞게 토의한 다. 10 정리 활동 학습한 내용을 정리한다. 다음 주 교육의 주제와 준비사항을 안내한다 주 요 초점 질 문 1. 문화적 편견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에 대한 극복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 2. 주어진 제시문을 근거하여 자문화 중심주의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가?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세 부 교 육 내 용을 소 개 한 다

132 문화 연구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올바른 문화 이해의 태도 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주어진 제시문에 근거하여 자문화 중심주의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도록 한다. 본 활 동 1. 활 동 지를 통 해 문화 현 상 의 특 성 및 연 구 방 법 과 이 해 의 관 점 을 탐 구 한 다. 문화의 기능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합시다. 문화 연구방법의 종류와 그 특징들에 대해 탐구해 보도록 합시다. 올바른 문화 이해의 태도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주어진 활동지를 통해 문화 연구의 방법과 세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올바른 문화 이해의 태도에 대해 스스로 탐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활 동 지 5-1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2. 제 시 된 자 료를 분 석 해 서 답 한 다. (가)~(다)의 진술과 관련 깊은 문화 연구의 방법을 각각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대화 내용과 관계가 깊은 문화 인식의 태도를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분석하고 물음에 정확히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활 동 지 5-2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읽 기 자 료 참조 3. 제 시 문을 읽 고 물 음 에 답 한 다. 코시안 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도적 측면과 의식적 측면에서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의 의견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고 논리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능 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한다. 활 동 지 5-3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읽 기 자 료 참조

133 토 의 및 토 론 활 동 1. 다음을 읽고 문화 상대주의의 관점으로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인도에서 막 런던에 온 미혼여성이 거주할 집을 찾고 있었다. 그녀의 영국인 동료 중 하나가 또다른 인도인 가족이 있는 집에 그녀의 방을 구해주었다. 그녀가 방으로 이사 하기 위해 도착했을 때, 주인가족은 다시 고려하여 그들의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는데, 그 미혼여성이 자기들보다 하층 카스트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 가족은 런던 에서 20년 동안 거주했었고 기독교인이었는데도 말이다. 한 남자가 인도정부의 초청으로 베나레스 힌두 대학에 동상을 기증하기로 했었다. 그 러나 상층 카스트의 학생들이 샌달을 집어던지며 그에게 욕을 하였기 때문에 그는 결 국 포기하고 떠났다. 자기반 람이라는 그 남자는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1971년 파 키스탄과의 군사분쟁에 대한 지휘를 막 끝낸 터였다. 그는 불가촉 천민이었던 것이다. 그가 떠난 후, 학생들은 갠지스강에서 물을 떠와 그 곳을 정화시켰다. (출처 : - 토의 방식 : 원탁식 토의, 미니강의와 유인물 - 소요 시간 : 10분 - 토의 과정 1 사회자가 카스트제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준다. (2분) 2 토의자들은 카스트 제도를 문화 상대주의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를 자유롭게 토론한다. (6분) 3 사회자가 의견을 종합 정리한다. (2분) 원탁식 토의 원탁식 토의 는 라운드 테이블 토의 라고도 하며, 5~15 명의 인원이 원탁 주변 에 둘러앉아 규칙이나 형식에 구애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의가 이루어지 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고, 장소에 구애받 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유 의점 - 참가자 모두가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집단구성원간의 충분한 협조와 개방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 소요되는 시간을 사전에 공고한다. 주제 별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 도가 일반적이다

134 일 반 적 절 차 -<사회자> 토의 주제 소개 -<토의자> 각자의 의견을 말한다. -<사회자> 각자의 의견을 종합한다. -<토의자> 자신의 의견을 보충, 수정하고 한 가지로 의견을 모은다. -<사회자> 의견을 종합, 정리한다. 원 탁 식 토 의 진 행 단계 다음에 나오는 토의의 진행단계는 주로 사회자가 참고할 내용으로 일반적인 원탁 식 토의를 다룬 순서이다. 그러므로 다인수 토의나 발전 토의 또는 훈련용 개발 토 의 등에서는 변화시킬 수 있다. 1 주 제 제 시 우선 주의를 집중시켜 알기 쉽게 주제를 설명하고 주제의 토의 동기나 사유를 밝 힌다. 주제의 제시는 가능한 한 쉬운 방법으로 상세한 것이 좋으며 그 반응에 따라 토의의 방법을 채택한다. 명확하지 못한 주제 제시는 토의를 산만하게 만들거나 혼 돈에 빠뜨리기 쉽게 만든다. 2 문제 분 석 주제에 따라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한다. 이는 토의의 본격적인 도입단계로서 토의의 맥을 찾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여기에서 토의의 방향과 흐름을 잡아 토 의의 범위를 잡아 나가지 않으면 토의가 산만해지고 시간 조절이 어렵게 될 경우 가 생긴다. 3 사실 수 집 분석된 문제에 대해 사실을 모으고 정리한다. 토의는 공정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루 어지는 것이므로 정확한 정보를 교환해야 결론 역시 신빙성을 지닐 수가 있다. 사 실을 수집하는 단계에 있어서는 주제에 비추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치를 판단 하여 요약해 나간다. 이 단계에서는 우선순위를 매겨가며 사회자가 토의를 주도적 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4 구 체 적 의견 교 환 본격적인 토의의 시작이며 지금까지 사회자가 주로 했던 단계에서 참가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적절히 수용하고 정해진 시간을 참작하여 토의 자체를 구체화 시켜 나간다. 토의가 전문성을 띠고 시간이 충

135 분할 때는 이 단계에서 비교적 깊은 수준으로 토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의견대립이 구체화 될 때 사회자는 토의 분열에 주의하여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 제해결 및 대안 마련은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체계적으로 세부적인 교환을 통해 문제해결 및 대안 마련이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5 의견 종 합 여러 가지 의견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해 정리하는 단계이다. 문제해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의견에서 미비한 부분 등을 보충해 각자의 의견을 종합한다. 의견 의 종합과정에서는 협조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며 참가자들이 일치된 결론에 이를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6 결 론 도 달 토의의 결론은 전원에게 지지되어야 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결론을 얻는데 공헌했다는 느낌과 오랜 시간을 들여 찾아 낸 결론을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므로 사회자는 처음 제시되었던 토의 목표와 비교 분석하여 결 론을 정확하게 요약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든 토의가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 니므로 이런 경우 마무리 상황을 만들어 토의를 종결 시켜야 할 것이다. 미니 강의와 유인물 미 니 강 의 토의를 더욱 깊이 있게 운영하고 싶을 때, 토의 초반이나 중반에 미니강의 (mini-lecture)'를 통해 자료학습 시간을 마련한다. - 토의 시간이 너무 길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교수는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 을 높이기 위해 토의와 관련된 주제로 5분~20분 정도의 미니강의를 준 비한다. 주의할 점은 미니강의 내용이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한 방향으 로만 고정시키지 않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 토의 중 학생들의 토의관련 지식이 빈약하다고 여겨질 때에는 미니강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 미니강의와 토의를 교대로 운영하여 토의식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유 인 물 소집단 토의를 위해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그 내용을 가지고 담화하는 방법을

136 활용할 수 있다. - 유인물 자료를 읽을 때 메모할 점 제시 자료에서 요점은 무엇인가? 저자가 포함시키고 있는 중요한 사항들의 목록을 적는다. 저자가 써놓은 내용에 대해 동의하는가? 다른 관점이 있는가? 제시된 자료는 어떤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유발하는가? 정 리 활 동 1. 학습 내 용을 정 리한 다. 1) 세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올바른 문화 이해 태도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준다. 2) 학생들의 발표 및 토론 내용을 전반적으로 정리해서 설명해 준다. 2. 다음 주 교 육 내 용을 안 내 한 다. 1) 다음 주 주제인 현대 사회 문제 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기본적 개념과 사 례들을 예습해 올 수 있도록 지도한다. 평가 평가 내용 제시문 (가)를 요약하고, 그리고 (가)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견해를 논리 적으로 비판할 수 있도록 한다. 평가 방법 평가지를 통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도 구 ( 5-1 ) 사용 평가 기준 제시문 (가) 정확히 이해하고 요약 하였는가?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비판 하고 있는가?

137 평가 유의점 첨삭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피드백의 기회를 부여한다. 자신이 쓴 글과 다른 학생들의 글을 서로 비교해서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138 필 수 정 보 1. 문화 이 해 의 관 점 ( 1 ) 진화론 과 자 문화 중심주 의 문화를 보는 관점은 초기에는 생물학적 진화론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 대표적 인 것이 인류의 진화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류도 다른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수백만 년을 거치면서 유인원으로부터 진화되어 오늘의 인류가 되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문화도 수렵 채집의 문화로부터 농경 문화로,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서구적인 산업 문화로 점차 진화되었다고 한다. 또한 문화는 좀 더 편리하고 합 리적인 방향으로, 질적으로 낮은 상태로부터 높은 상태로 진전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 진화론은 서양의 문화가 고립된 부족의 문화에 비하여 질적으로 높 은 상태라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 또한 고립된 부족이나 서양 이외의 삶은 불 편하고 비합리적이라는 서구 우월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이와 같이 문화는 질적 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믿고 자기의 문화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태도를 자문화 중심주 의라고 한 다. 따라 서 자문화 중심주의에 빠지면 다른 문화는 문제 가 있 고 이상하다는 편견을 가지기 쉽다. 이러한 자문화 중심주의의 변형으로 문화 사대 주의가 있다. 그것은 자기의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질이 낮다고 평가하고 다른 문화를 동경하고 추종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경향은 주로 후진국이나 식 민지를 경험한 나라에서 많이 발견된다. (2) 체계론과 문화 상대주의 체계론에서는 문화가 하나의 상태로부터 다른 상태로 진화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보다 모든 문화는 다른 문화와의 부단한 접촉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 를 맺으면서 자기 문화의 틀과 속성을 유지하며, 부분적인 조정을 거치는 방식으 로 유지되고 변동되어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계론에서 보면 문화는 우열 기준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틀과 속성이 무엇이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체계론은 문화 상 대 주의와 상 통한 다. 문화 상 대주 의는 한 사회의 문화를 그 사회의 입장 에 서 평가 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동제는 신앙의 한 형태로서 존재 이유와 가치를 지니는 것이고, 불교나 이슬람의 예배 절차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문화 상대주의이다. 앞으로 국제 관계가 더욱 긴밀하게 되면 문화 상대주의는 다른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견지되어야 할 관점이다. 자문화 중심주의에 젖어 다른 문화 를 경시하게 되면 세계화라는 새로운 질서에 동참하기가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

139 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이 더욱더 중시되고 있다. (출처 : 고등학교 사회 문화 교 과서 ) 2. 문화 상 대 주 의 제국주의 시대로 불리는 19세기에 서구 열강은 전 세계를 자기들 마음대로 분할 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태평양 일대의 섬들처럼 문명의 힘이 미약한 지역 은 물론이고 동아시아처럼 인구가 많고 수천 년 전부터 빛나는 문명을 발전시켜 온 지역도 서구의 막강한 물리력 앞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그 양태는 침략이 었으나 세계 분할이 어느 정도 완료되자 서구는 자신들이 경제적 군사적으로, 침 탈한 지역에 관해 지적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새로운 학 문이 인류 학이다. 인류학은 다양한 인간 사회들을 비교 연구하고 그 특징과 성격을 분석하는 학문 이다. 그러므로 인류학에서는 사회마다 대개 보편적이고 획일적인 사회경제적 메 커니즘보다 각 사회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화의 영역을 중시하게 마 련이다. 그런데 문화는 각 사회의 생활양식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절대적인 기준 으로 판단할 수 없다. 또한 서로 다른 사회의 문화를 비교할 수는 있어도 어느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흔히 말하는 선진 문화나 후진 문화란 잘못된 용어다. 이것이 문화상대주의의 개념이다. 문화상 대 주의란 다양한 사회의 문화를 인 정하 고 각 각의 문화를 그 사회의 고유 한 환경 속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를 말한다.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자세 가 개념화된 이유는 서구의 경우 문화상대주의를 견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 다. 서구는 다른 세계를 힘으로 정복했기 때문에 서구 문화의 특징인 합리성과 효율성을 마치 보편적인 가치인 양 여기기 쉽다. 그러나 그런 관점에서는 다른 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초기 인류학자의 한 사람인 베네딕트는 뉴멕시코의 푸에블로족과 멜라네시아의 도부족을 예로 들어 문화상대주의를 설명한다. 푸에블로 인디언 사회는 모계사회 이며 종교와 주술이 지배한다. 남자의 의무는 서구 사회처럼 자신의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이 아니라, 각 가정의 제사용 물건들(특히 가면)을 잘 관리하는 일이다. 물론 그들도 열심히 일해서 재산을 늘리려고 노력하지만 그 목적은 남보다 잘 살려는 데 있다기보다 자기 소유의 가면을 마련하고 제사 의식에서 부족의 가면 신들을 성대하게 접대하기 위한 것이다. 서구의 가치관으로 보면 1년 내내 제사에만 열중하는 푸에블로족은 어리석은 부족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의 사회가 수백 년 동안이나 존속할 수 있겠는가? 베네딕트는 푸에블로족의 가치관이 서구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개

140 인의 권위는 그들이 가장 경멸하는 특징이다. 권력이나 지식을 갈망하는 자는 주 변의 비난을 받고 주술로 박해를 당하기 십상이다. 이상적인 인간은 남을 지도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이웃 사람들의 구설수에 한 번도 오르지 않는 위엄 있고 사근사근한 사람이다. 어떤 시합에서도 한 사람이 계속 이기면 그는 경기에 참여 하지 못하도록 제외된다. 그들은 승자가 자주 바뀔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한다. 따 라서 어떤 걸출한 선수가 나오면 그 경기는 이미 망친 경기다.( 문화의 유형 ). 프랑스의 인류학자이자 구조주의 인식론에 크게 기여한 레비스트로스는 서구인 들이 흔히 원시적 이라고 생각하는 부족에게도 나름의 합리성이 있다고 말한다. 필리핀의 하누누족은 새의 종류를 75개의 범주로 구분하고, 뱀들은 10여 가지, 물고기는 60여 가지로 분류한다. 곤충은 108가지로 분류하고 각기 다른 이름을 붙였으며, 개미의 종류만도 13가지나 된다.( 야생의 사고 ). 하누누족은 계절을 건기와 우기로 나누기 때문에 색깔도 마른 색, 말라빠진 색, 축축한 색, 끈적끈적 한 색 등으로 분류하는데, 사계절이 있는 사회의 관념과는 전혀 다르지만 그렇다 고 해서 그런 사고방식을 야만적이라거나 비합리적이라고 보면 잘못이다. 문화상대주의는 오지의 부족들을 상대할 때만 필요한 자세가 아니다. 자신의 문 화가 우월하다는 착각에 빠지면 나에게 그것을 강요하게 된다. 특히 여러 민족과 종 교가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에서 그런 태도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중동과 발칸반도가 세계의 화약고로 불렸던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출처 : 3. 문화를 보 는 관 점 문화를 바라볼 때에는 보편성, 상대성, 총체성을 염두에 두면서 볼 필요가 있다. 끔찍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우리는 흔히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인간이라면 이러저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은 그 공통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슬픔, 기쁨, 노여움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마음의 표현은 다를지언정 그런 내용을 구비하고 있 는 인간의 마음은 하나라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공통적 인 특징인 제일성( 齊 一 性 )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만들어 낸 문화도 보편 성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문화를 볼 때 이 보편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은 문화의 보편성을 무시한다면. 지구상의 어떤 사람들은 미개한 사람, 야만적인 사람, 열등한 사람 으로 치부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곧바로 그들의 문화 역 시 질이 떨 어지는 것으 로, 혹 은 문화가 없 는 것이 라 는 판 단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많은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지배할 때 바로 이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문화를 볼 때에는 상대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 어떤 문화의 요소이건 간에

141 다 그러한 요소와 행동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어떤 특정한 기준을 가지고 문화의 우열을 정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예를 들어, 예절바른 공손 한 앉음새는 문화마다 다르다. 일본 여자는 꿇어앉지만, 한국 여자는 두 다리를 수직 교차시키는 ㄴ자의 앉음새가 정좌이다. 일본 사람들은 한국 여자의 앉음새 에 대해서 헤픈 몸가짐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일본 여자의 자 세는 야단맞는 모양인 것이다. 이렇게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문화를 바라 보면 편견을 갖기 쉽다. 문화를 볼 때에는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인간의 마음이라든지 사회적 관계들은 단 순히 부분의 합으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 진도 하사미 사람들이 주로 이 용하는 정기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기능뿐만이 아니라,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선거 유 세를 하는 정치적인 장의 기능을 갖기도 하고,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가 되기 도 한다. 또한, 처녀 총각이 중매에 의해 맞선을 보는 장이 되기도 한다. 이 때 하사 미의 정기 시장을 단순히 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서의 기능만 따로 놓고 생각한다면 하사미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출처 : 고등학교 사회 문화 교 과서 )

142 읽 기 자 료 1. 동 물 을 옹 호 한 다!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론 각 문화가 지닌 상대성 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각 사회의 문화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이지, 어떤 사회의 문화이든 무조건 옳다는 식의 극단적 주장은 아니다. 아무 리 각 문화가 지닌 고유의 가치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 기준에 위배되는 행위는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법문사, 고 등학교 사회 문화 문화의 반대 개념은 자연이다. 사람들이 거미줄을 보고 감탄을 하긴 하지만, 그 걸 문화적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새들의 아름다운 지저귐도 마찬가지다. 이렇 게 볼 때, 자연은 인간 밖에 있으며, 인간과는 구별되는 어떤 것인 반면, 문화란 자연에 직면한 인간이 자연과의 대결 속에서 만들어낸 모든 것을 의미한다. 결국, 문화라는 말 속에는 이미 인간 중심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대 부분의 사람들에게 문화는 인간의 전유물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개미들의 버섯 재배는 본능에 따르는 자연적인 것이지만, 인 간의 버 섯 재 배는 자 연을 이용하 는 문화적인 것이 다. 그러 므로 교과 서 에 나 오 는 문화상대주의 라는 앞에는 인간 이라는 수식어가 빠져있다. 인간은 동물들과 문화상대주의를 논하지 않는다. 교과서에 따른다면, 인육을 먹 는 풍습은 그것이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 기준에 위배되기 때문 에 문화상 대 주의가 적 용되 지 않 는다. 그러나 동물의 고기 를 먹는 풍습에는 문화상대주의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 의 식견( 食 犬 ) 풍습은 문화상대주의적 입장에서 옹호될 수 있다. 사람은 동물이 아니므로, 달리 말해 동물과는 구별되는 존엄한 존재 이므로 인육 을 먹어서는 절대로 안 되지만, 동물은 아무런 의심 없이 일용할 양식 으로 취급 된다. 삼겹살이나 갈비를 먹을 때,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식당에서 우리가 대면하는 건 살아있을 때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고깃덩어리들이 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을 때마다, 그 고기의 원래 주인이 도살당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이 라면 태연히 고기를 씹기는 어려울 거다

143 이런 이유에서 고기를 파는 음식점에서 살아있을 때의 동물을 연상시키는 사진 들을 찾아보기란 어렵다(만약 그런 음식점이 있다면 매상을 위해서 사진들을 치 우는 게 좋을 거다). 또한 오늘날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동물을 도살하는 사 람은 없다. 만약 육식을 위해, 직접 자신의 손으로 동물을 죽여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이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는 않지만, 고기는 먹고 싶다는 딜레마에서 벗어나 기 위해 선조들은 백정 이라는 청부살해업자 들을 고용했다. 백정들이 받았던 천 대는 그들이 생명을 탈취하는 전문가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백정이라고 하더라도 아무 감정 없이 도축하지는 않는다. 맹자의 생각대 로 측은지심( 惻 隱 之 心 ) 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맹자는 살아있는 생명을 보면 그것이 죽는 것은 차마 볼 수 없기 때문에, 짐승이 도살당하면서 지르는 비명 소리만 들어도 그 고기를 차마 먹지 못 한다고 하면 서, 측은지심을 인정( 仁 政 )과 왕도정치의 근본이라고 보았다. 동물을 학대하는 인간들에게 분노하는 것도, 동네를 배회하는 도둑고양이들을 위 해 먹이를 던져주는 것도 모두 측은지심이 드러나는 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본성은 동물을 잔인하게 도살해서 요리해 먹는 쪽이 아니라 동물의 생명 이라고 해도 소중히 생각하는 쪽으로 발달했다. 예전에 인간이라고 잘난 척 마 라 는 제목의 칼럼에서 썼듯 다른 존재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은 도덕심의 핵 심이다. 포장된 고기를 요리해 먹는 것은 동물대량학살을 묵인하는 것이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고 해서, 도덕적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떤 이들은 잡식성 동물인 인간이 다른 동물을 식용으로 먹는 것은 자연스럽다 고 생각할 지도 모른 다. 또 약육강식의 자연에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물을 포식하는 게 당연하 다고 말할 수도 있다. 물 론 생존을 위 해 서 필 요한 영 양 분을 섭취 하 는 건 자 연스 러운 일이다. 또한 동물의 고기가 지금까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왔 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굳이 육식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영양분들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즉, 생존을 위한 육식이란 핑계에 불과하다. 육 식은 다양한 영양 공급처를 획득하기 어려웠던 원시 시대의 유산이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해왔던 대로 하려는 게 인간의 습성이라고는 하지만, 다 른 존재의 생명을 앗아가면서까지 유지해야할 습관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겠는가? 피복으로 사용되는 동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굳이 동물의 가죽이나 털로 된 옷을 입지 않아도 겨울을 버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류 업체들은 모피 코 트나 밍크 코트 한 벌을 만들기 위해 수십 마리의 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죽인다

144 이처럼 인간의 욕심을 위해, 동물들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의 기저에는 인간이 동 물보다 우월하며, 인간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이런 생각이 극적으로 표현된 사건이 올해 5월 22일에 일어났다. 이천시 군부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는 국방부 정문 앞에서 군부대 이전반대 규탄대회를 열 면서 살아있는 아기 돼지의 사지를 밧줄로 찢어 죽이는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고, 죽은 돼지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제가 열리 기도 했다. 아마도 그런 만행을 저질렀던 사람들은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 거나, 느꼈다 하더라도 자신들의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돼지에게 영광으로 알 라 고 말했을지도 모른 다. 한쪽에서는 동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동물이 상전 대접 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진짜 가족 처럼 취급한다. 그들은 인간보다도 더 인간적인 대우를 받는다. 특히 강아지들은 애완동물 중에 서도 귀족계층에 속한다. 유명 스타들은 자신의 애완견을 위해서 엄청난 돈을 쏟 아 붓는다. 애완견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각광을 받고, 심지어는 결혼식도 성 대하게 열린다. 아래 기사를 보자. 마돈나의 호화 별장이 군터 4세 에게 750만 달러(83억 4,000만원)에 팔렸다. 군터 4세는 아버지인 군터 3세 로부터 거액을 물려받았다. 아버지 군터 3세는 지난 92 년 사망한 독일의 카를로타 리벤슈타인 백작으로부터 무척이나 총애를 받아 무 려 6,500만 달러의 재산을 상속받았다. 별 생각 없이 읽는다면 대부분 군터 4세가 인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군터 4세는 개다. 이정도면 개 팔자가 상팔자 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좀 과장해서 말 한다면, 인간 사회의 계층 구조에 새로운 계층이 하나 끼어든 셈이다. 이처럼 현재 인간 사회에서 동물의 지위는 극과 극에 처해 있다. 수많은 인간들 이 굶어 죽고 있는데 개들이 사치를 누리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런 반성 없이 인 간을 위해 동물들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다. 프랑스의 한 여배우가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야만적 이라고 비난했을 때, 개고기 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이 분기탱천했다. 너희는 말고기나 달팽이 고기도 먹으면서 왜 우리만 가지고 난리냐 는 한국인들의 생각은 문화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선 타당하지만 여전히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개든 말이든 동물이기는 매한가지 아닌가?). 개가 애완동물이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신탕 반대론자들의 주장도 마찬가지다. 개는 반려동물이며, 혐오식품이므로 먹어서는 안 되고, 돼지 는 먹어도 된다는 발상은 인간의 종( 種 )차별주의를 드러낸다. 인류는 인종차별, 성차별 등 인간 사회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차별들과 싸워왔

145 다. 이제는 다른 종들에 대한 차별, 착취에도 신경을 써야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육식을 하더라도 우리의 일용한 양식 이 되기 위해 도살당한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보자. (주간한국, ) 2. 문화차 이 는 동 전 의 양 면 2005년 8월 중국 흑룡강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다시 북경외대에서 중국 유 학을 경험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도착한 하얼빈. 첫 이미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길거리에서 웃옷을 훌훌 벗고 다니는 아저씨들, 도로를 버젓이 달리는 우마차들. 앞으로 일 년 간 이런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흔히 유학의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소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건 문화적 차이라 생각한다. 이 문화 차이를 잘 소화한다면 언어는 물론 그 나라 의 모든 것을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학 초기 한 식당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했다. 우리의 식사 분위기는 조용하며 식탁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 사람들의 식사 광경 은 왁자지껄했다. 워낙 먹는 것을 즐기는 민족이고 보니 먹는 장소가 가장 즐거 운 곳이 된다. 그래서 열심히 요리를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래서 점심시 간도 중국의 경우는 두 시간이나 되며 저녁시간은 제한이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즐기는 것이다. 한국인은 깨끗하고 정갈하게 먹어야 예의인 줄 알지만 그들은 최대한 난장판이 되도록 먹어야 주인에 대한 예의가 된다. 그래서 식사가 끝난 뒤 탁자는 마치 전 쟁이 지나간 폐허와도 같다. 그런 중국인들의 식습관을 바라보며 이런 음식문화 를 어떻게 이해하나 라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 또 다른 에피소드는 중국인들은 향채라는 채소를 즐겨 먹는다. 문제는 향채를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입에 대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문 시 향채를 빼달라고 요구한다. 처음에 향채는 내게도 고문이었다. 중국 춘절을 맞아 중국 친구의 집에 초대 받았다. 명절이라 산해진미가 차려졌지만 눈에 띄는 건 음식 속에 들어 있던 향채였다. 예의상 향채를 골라낼 수 없었기에 눈을 감고 먹었다. 신기하게도 향채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졌다. 결국 지금은 중국인보다 향채를 즐겨 먹게 되었고 향채 없이 어떻게 중국음식을 음미하냐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문화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이다.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문화를 흡수하는 차이가 있다. 처음 내 눈에 비친 중국문화는 모든 것이 낯설었 다. 하 지만 스 스로 중국문화를 이 해하 고자 노 력 했기 에 지금 은 중국 의 매 력에 푹 빠져 살고 있다. 편견과 두려움 없이 그 문화를 이해하고 즐긴다면 분명 자신의 인생이 한 단계

146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 대전일보, 김 <목 원대 역 사학과 4 년>) 3. 이 슬 람,편 견 부 터 바 꿔 라 선 교 전 알 아 야 할 점 이슬람권에서 활동하거나 여행을 하다보면 글로 접했던 이슬람 사회 및 문화와 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슬람권 선교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무 슬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심어진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부 터 걷어내야 한다 고 강조한다. 공일주 요르단대 교수는 국내에 알려진 이슬람 문화와 현지 문화는 괴리가 매우 크다 면서 무슬림은 돼지고기, 햄, 개고기, 오 징어, 문어 등을 금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징어, 문어, 낙지, 게, 굴 등을 잘 먹 는다 고 설 명 했다. 식사에 초대받은 사람이 음식을 가져가는 것은 주인에 대한 모욕이라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아주 친한 사이라면 오히려 음식을 싸주며 식사를 같이하지 못한 나머지 가족에게 갖다주라고 권면한다. 인사할 때 절대로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 이 불문율이라지만 아랍 무슬림은 고개를 약간 숙이는 것을 상대에 대한 존경으 로 간주한다. 단 무슬림 사이에는 고개를 알라 앞에서만 숙이는 종교적 관습이 있음을 참고하면 된다. 오른손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엄지와 검지로 동그랗게 OK 사인을 만드는 행위

147 는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주는 행위로 간주되지만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오 른손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은 좋다 라는 뜻이고 엄지와 검지로 표시하는 OK 는 두고 보자 라는 공격적인 의미다. 오른손 주먹으로 왼손바닥을 치는 행위는 음 란, 또는 경멸을 뜻하기보다 신경질적인 반응을 의미한다. 오른손은 악수할 때와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고, 왼손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또는 신발을 닦을 때 와 코를 풀 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발을 닦을 때와 코를 풀 때 오른손 과 왼손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고리대금 부당이익 불로소득 복권 등은 악마의 행위로 치부하지만 요르단의 경우 길가에서 복권을 파는 사람은 아랍 무 슬림들이다. 반바지나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 말라고 하지만 아랍 청소년들은 반바지 차림으 로 외출하기도 한다. 어른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지 말고 발바닥을 다른 사람에 게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아랍 남성들은 다리를 꼬고 앉는 것 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여대생들도 수업시간에 다리를 꼬고 앉기도 한다. 다만 아랍 여성들은 이런 모양이 보기에 안 좋아 삼가는 것뿐이다. 이슬람 사회에는 종교법 샤리아 와 실정법인 세속법 이 있다. 대부분 아랍 이슬 람 국가는 약혼 혼인 상속 등 일부를 제외하곤 샤리아를 실생활에 적용하지 않 는다. 음주와 술 생산 및 판매와 관련, 종교법이나 실정법 모두 별다른 제약이 없다. 요르단에는 술을 판매하는 백화점이 많다. 단 허가를 받아야 판매할 수 있 다. 공개적으로 술을 마셔도 벌금을 내는 정도다.(출처 : 국민일보, 2007/08/16)

148 참고자 료 1. 참고문헌 1 통합 논술 교과서, 새롬교육 2 독서와 논술, 한국논술교육원 3 고등학교 사회 문화 교과서, 교학사 2. 인 터 넷 사이 트 1 네이버 백과사전 2 논술바다 3 동아일보, 이지( 理 知 )논술

149 인문사회-5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5-1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 강 의] 1. 문화의 구 성 요소 와 기 능 (1) 물질문화 1 의미 : 2 기능 : (2) 비물질 문화 의미 : 제도 문화 기능 : 의미 : 관념 문화 기능 : (3) 문화와 환경 의 관 계 인간의 문화 창조 능력 환경 적응 메카니즘으 로서의 문화 문화가 개인 사회에 미치는 영향

150 2. 문화 현 상 의 특 성 보편성 특수성 3. 문화 연 구 방 법 (1) 비교 연구 1 2 (2) 현지 연구 1 2 (3) 질적 연구 : 4. 문화 이 해 의 관 점 (1) 총체론적 관점 1 의미 : 2 필요성 :

151 (2) 비교론적 관점 1 의미 : 2 필요성 : (3) 상대론적 관점 1 의미 : 2 필요성 : 5. 문화의 상 대 성 을 부 정 하 는 태 도 구분 관점 의미 특징 및 장 단점 자문화 중심주의 문화 사대주의

152 인문사회-5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5-2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 가 ) ~ ( 다) 의 진 술 과 관 련 깊 은 문화 연 구 의 방 법 을 각 각 써 봅 시 다. (가)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나) 거울이 없으면 나 를 볼 수 없고. 나 를 보지 못하면 나 를 알지 못한다. (다) 백문이 불여일견!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몸으로 직접 해 보는 것이 더 낫다! (가) ( ) (나) ( ) (다) ( ) 2. 다음 학생들의 대화 내용과 관계가 깊은 문화 인식의 태도를 각각 써 봅시다. 선화 : 일본 대중 문화가 개방되어 만화, 영화, 비디오 등이 들어온다고 해. 그 렇지만,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에 문화를 전파했으니까 우리 문화가 훨씬 더 우수해. 일본 대준 문화 뭐 별 거 있겠어. 동훈 : 아니야. 일본은 선진국이고, 여러 면에서 우리보다 앞섰어. 우리 대중 문화가 일본에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어. 우리는 일본 대중 문화에서 무조건 배워야 해. 지은 : 그럴까? 일본 대중 문화와 우리 대중 문화는 각기 나름대로 고유한 특성 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거야. 우리늘 일본의 대중 문화 중 양질의 것은 슬기롭게 받아 들여 우리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재료로 삼아야 해. 한마 디로 의연하게 대처가 필요한 거야. (1) 선화 : ( ) (2) 동훈 : ( ) (3) 지은 : ( )

153 인문사회-5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5-3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다음 제 시 문을 읽 고 물 음 에 답 해 봅 시 다. 코시안(한국과 아시아인 사이에 낳은 2세)은 지금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 시안에 대한 통계수치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부터 부모 중 한명이 한국인이면 아이는 자동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하기 때 문에 특별히 코시안 으로 통계를 잡을 수 없다. 충남과 대전에는 1700여명의 코시안이 있고 이중 63.5%인 1080명이 취학전 아동으 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모 방송사에서 깜근이 엄마 라는 제목으로 코시안에 대해 다룬 드라마가 사회적 이슈가 되며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늘어나는 코시안에 대한 종합 적이고 체계적인 정책과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여성이민자 가족의 사회통합 지원대책에 따르면 농촌총각 의 국제결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국제결혼은 2005년 3만5447쌍), 90년대 초 반부터 농촌총각들이 외국인 여성들과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며 초 중학교에 다니 는 코시안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코시안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관리하고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이 됐다는 이유로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아 왕따 를 당하거나 한국교육 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충남 A군의 외국인 주부 H씨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들 K군 때문에 속이 상한 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들이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H씨는 농사일로 바빠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제대로 된 한글교육을 못시켜 미안 한 마음이 드는데 학교에 가서도 왕따를 당해 속상하다 고 울먹였다. 외국인 엄마의 교육부재로 자녀 교육에도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기초 교육을 받지 못한 외국인 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한 코시안들은 언어 습득문제로 인해 무늬만 한국인인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다.(출처 : 국민일보, 2006/11/21)

154 1. 코시안 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서술하시오 위 제시문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도적 측면과 의식적 측면 에서 제시하시오

155 인 문사회-5 주 평가도구(5-1) 교육청 영재교육원 교 사용 심화 단원 2 중학교 이름 다음 제 시 문을 읽 고 논 제 에 답 해 봅 시 다. (가) 성경에는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어느 날 야훼 로부터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는다. 100세가 넘은 노파의 몸에 서 아이가 태어나게 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다시 거두어가는 것은 또 무 슨 변덕이란 말인가? 하지만 아브라함은 신의 명령에 순종한다. 제 손을 잡고 산길을 걸어 올라가는 아비에게 아들이 묻는다. 아버지, 근데 제물로 바칠 양 은 어디 있지요? 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묵묵히 산에 오른 아 브라함은 아들을 제단에 올려놓고 칼을 높이 치켜든다. 순간 하늘에서 신의 음 성이 들려와 그를 만류한다. 정말로 산 사람을 제물로 받으려 한 게 아니라, 그 저 그의 믿음을 시험하려 했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 일화는 사람을 바치 는 인신공희가 짐승을 바치는 희생양 제의로 바뀌는 시대의 상징인지도 모른다. 아브라함을 제지한 야훼는 그에게 주위를 둘러보라고 말한다. 그때 아브라함의 눈에 저쪽에 있는 가시덤불에 양이 한 마리 걸려 버둥거리는 것이 들어왔다. 아 브라함은 신의 명령에 따라 아들 대신 그 양을 제단에 바치게 된다. 물론 이 일 화에서는 이삭이 아비에게 양이 어디 있냐고 묻지만, 그것은 인간 대신 짐승을 바치는 것이 널리 관행이 된 이후에 그 이야기에 첨가된 요소일 게다. 인류 문 화의 특정단계에서 인간은 신에게 사람을 바치는 대신 짐승을 바치게 되었고, 그 희생양 제의 자체는 나름대로는 문명화 의 결과인 셈이다. 하지만 오늘날 대 부분의 문화권에서 신의 제단에 산 짐승을 바치는 관습은 사라졌다. 세계의 대 부분은 이미 서구적 문명화의 세례를 받아, 어떤 종교집단에서 산 짐승을 죽이 는 의식을 한다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문명화되었다는 서 구의 일각에도 부분적으로나마 희생양 제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몇 년 전에 독 일의 텔레비전에서 게르만 민속종교의 맥을 이으려는 사람들에 관한 프로그램 을 보았다. 칼로 산 닭의 모가지를 치니, 놀랍게도 목이 달아난 닭이 여전히 두 발로 퍼득거리며 걸어 다닌다. 대부분 우익단체의 회원인 이들은 독일 정신의 근원을 찾아 게르만족의 민족전통을 되살리려 그런 종교의식을 행한다고 했다. 얼마 전 텔레비전 뉴스에서 일군의 이라크인들이 칼로 산양( 羊 )의 멱을 따는 장 면을 보았다. 하얀 털을 적시며 흘러나오는 검붉은 피는 솔직히 끔찍하게 여겨 졌다. 이른바 문명화 되었다고 자부하는 사회의 눈에는 이런 잔혹한 관행이 야 만적으로 비칠 수 있다. 문명화 의 본질 중 하나는 공공장소에서 잔혹함의 현시 를 금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나 알량한 일인가? 그 문명화된 사회 라고 양들로 하여금 수명대로 다 살게 내버려두지는 않는다. 내가 유학 시절 학 생식당에서 받아먹던 사료(?)에는 분명히 양고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156 이걸로 보아 그들 역시 양을 도축함에 틀림없다. 다만 그 도살장면을 공개하지 않는 것뿐이리라. 그들은 이것을 문명화 라 부른다. 우리 개고기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불여우( 佛 女 優 ) 바르도 여사가 우연히 이것을 본 모양이다. 이 사 실을 들어 그는 이슬람교도들이 무슨 야만인이나 되는 양 몰아붙였다고 한다. 물론 개를 도축하거나, 양을 공개적으로 살해하는 것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동물애호가들의 경우에는 이런 관습에 윤리적 문제 제 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여, 그 사랑을 생명 이 가진 모든 것에 확장하려다 보니 그런 문제 제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데 우리의 브리지트 바르도 여사는 과연 이런 사람들 축에 속하는가? 그럴 리 없다. 이제 자랑할 거라고는 피부색밖에 안 남은 이 정신 나간 여인의 각별한 동물사랑은 지독한 인간혐오를 위한 변명일 뿐이다. 언젠가 터키와 이라크에서 핍박을 받던 어느 쿠르드족이 서방 기자들에게 울부짖던 말이 생각난다. 당신 들이 개에게 보여주는 관심의 10분의 1만이라도 우리에게 보여달라. 바르도 여 사를 보면, 산정의 별장에서 사랑하는 개와 다정하게 노닐던 히틀러가 생각난 다. 그 지극한 개 사랑의 10분의 1만이라도 유대인에게 나눠줬다면 아우슈비츠 의 비극은 없었을 게다. 어쨌든 툭하면 인종주의 발언을 하여 사회를 시끄럽게 하는 극우파 바르도 여사께서는, 내가 정보를 드렸으니, 당신 사상의 원조인 게 르만 용사들이 독일에서 행하는 그 끔찍한 닭 살해의 관행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부어 주시기 바란다. 피부색 같다고 봐주지 말고.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글] (나) 문화적 적의 이미지는 인류사 전체를 거슬러 올라가서도 확인된다. 오늘 날 서양인에게 비친 동양의 모습은 과거 그리스인의 눈에 비친 스키타이인이나, 로마인의 눈에 비친 게르만족의 모습과 유사하다. 인종주의적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볼 때는 자신의 고유문화가 곧 중심이 된다. 그래서 기독교적 중세 유럽은 자기가 세계의 중심이며 신과 가장 가까이 있다고 믿었다. 중국인들은 세계의 중심제국 이 아시아에 있다고 믿었다. 그들의 관점에 따르면, 중국의 황제는 인 간 문화의 최고 단계를 구현했다. 그의 제국은 중국인들에겐 세계의 중심으로 통했으며, 몽골인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굴복시킴으로써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포르투갈인이나 영국 같은 섬나라 국민들은 자신들이 문명 세계에 속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공물(무역관계를 허락한 데 대한 답례로 주어졌던 금 품)을 받으려 했다. 인종 중심적 세계관은 수많은 민족들의 자기묘사에도 반영 되어 있다. [ 춤추는 문화 브라이덴바흐, 추크리글] (출처 : 동아일보. 이지( 理 知 )논술)

157 [ 논 제 1 ] 제 시 문 ( 가 ) 를 요약 하 시 오. ( ±5 0 자 ) [ 논제 2] 제시문 (가) 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 의 견해를 비판하시오. (800 ±100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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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6 주 주 제 정 보 사회, 실 현 가 능 한 유 토 피 아 인 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정보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자원이 되고 정보 산업이 근간이 되고 있다. 정보사회는 개인의 개성과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고 소 품종 대량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생산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국민 국가의 기능이 약화되고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의 증대, 국제기구의 역할 증대 등 국 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차시에서는 이러한 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자질과 정보화 사회의 긍 부정적 측면 등에 대해 탐구한다. 나아가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교육 목표 1. 정보 사회의 특징과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제시하기 1-1. 제시된 자료를 통해 각 사회별 대중 매체의 역할과 기능을 서술할 수 있다 제시된 자료를 읽고 정보 사회의 장 단점에 대해 서술할 수 있다. 2.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견해 서술하기 2-1. 정보 유출에 관련된 대법원 판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이유 를 서술할 수 있다. 교육 내용 1. 정보 사회의 형성과 특징 2. 산업 사회와 정보 사회의 비교 3. 정보 사회에 대한 전망과 대응 방안 4.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견해 서술하기 세 부 교 육 내 용 PPT 등의 학습 자료를 통해 정보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제시된 자료의 분석을 통해 산업 사회와 정보 사회에 있어서 대중 매체의 역할과 기능을 각각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160 제시문을 읽고 인터넷의 등장에 따른 생활의 변화와 장 단점을 제시할 수 있도 록 한다. 정보 유출에 관련된 대법원 판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그 이유를 논 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교 육 방 법 발표와 토론, 강의, 탐구학습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 세 부 교 육 내 용 교 육 방 법 활동지를 활용하여 정보 사회의 1. 정보 사회의 형성 특징에 대해 탐구하고 산업 사회 1. 정보사회의 과 특징 와 정보 사회를 비교 분석할 수 특징과 긍정적 2. 산업 사회와 정보 강의 있도록 한다. 부정적 측면 사회의 비교 발표와 토론 제시하기 3. 정보 사회에 대한 활동지를 통해 자료의 이해 분 전망과 대응 방안 석 능력을 신장 시킨다. 2. 주어진 제시문 4. 제시문을 읽고 자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자신 을 읽고 자신 신의 견해 서술하 의 견해를 밝히고, 그 이유를 서 탐구학습 의 견해 서술 기 술할 수 있도록 한다. 하기 준 비 물 교 사용 시청각 학습 지 자료 학생용 학습지, 필기도구

161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교 수 학습 활 동 시 간 ( 총 9 0 분 ) 지도 초점 및 유 의점 도 입 활 동 금주의 학습 주제와 내용을 소 개하고, 수업진행방법과 시간 계획 을 설명한다. 10 학생들에게 학습 주제와 내용 을 명확히 인지시킨다. 본 활 동 토 론 활동지를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명 확히 정립시킨다. 발표와 토론과정을 통해 스스로 기 본 개념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활동지를 사용하여 다양한 학습 활 동을 진행한다. - 강의 - 탐구 학습 - 발표와 토론 주어진 주제를 토론 방식에 맞게 자 유롭게 토론한다 강의 내용을 경청하면서 핵심 개념을 잘 정립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주 의 깊게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핵심 내용을 글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정 리 활 동 학습한 내용을 정리한다. 다음 주 교육의 주제와 준비 사항을 안내한다 주 요 초점 질 문 1. 정보 사회와 산업 사회의 특징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가? 2.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가?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세 부 교 육 내 용을 소 개 한 다. 정보 사회의 특징과 긍정적 측면 및 부정적 측면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162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서술 할 수 있도록 한다. 본 활 동 1. 활 동 지를 통 해 정 보 사회에 대 한 전 반 적 인 내 용을 인 식 시 킨 다. 정보 사회 형성과 특징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합시다. 산업 사회와 정보 사회를 비교 분석해 보도록 합시다. 정보 사회의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주어진 활동지를 통해 정보 사회의 특징과 산업 사회와의 비교 문석 및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에 대해 토론하도록 한다. 활 동 지 6-1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2. 두 사회의 대 중 매 체 와 사회 구 성 원 의 관 계를 도 식 화한 그림 을 보 고 다음 물 음 에 답 한 다. A, B 사회에 해당하는 대중 매체 유형의 사례를 각각 제시할 수 있도록 한 다. A, B 사회에서의 대중 매체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해 각각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제시된 자료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물음에 정확히 서술할 수 있도록 한다. 활 동 지 6-2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읽 기 자 료 참조 3. 다음 자 료를 읽 고, 아 래 의 활 동 을 해 본 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우리 생활에서 달라진 점을 찾아보도록 한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토론 해 보도록 한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신감 있고 논리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능 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한다. 활 동 지 6-3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읽 기 자 료 참조

163 국가 토론 토너먼트 국가 토론 토너먼트(National Debate Tournament : NDT) 은 대학생 토론 대회나 고등학교 토론대회에서 흔히 활용하는 방법이다. NDT는 교차 조사 토론 (Cross-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 : CEDA) 방식이라고도 칭하며 정책 결정 토론 모형(policy making debate)이라고 한다. NDT에는 72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의회식 토론에서 토론자가 2번과 1번의 차등적인 발언기회를 가지는 것을 보완하여, 2번씩 공평하게 토의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방식이다. 찬성 1 입론 반대 2 토론자의 교차질문 반대 1 입론 찬성 1 입론자의 교차질문 찬성 2 입론 반대 1 토론자의 교차질문 반대 2 입론 찬성 2 입론자의 교차질문 반대 1 반론 찬성 1 반론 반대 2 반론 찬성 2 반론 9분 3분 9분 3분 9분 3분 9분 3분 6분 6분 6분 6분 '교차조사(cross examination) 는 '반대측 토론자 2, 찬성측 토론자 1, 반대측 토론 자 1, 찬성측 토론자 2의 순서로 질문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다음 토론을 준비하지 않는 토론자가 교차조사에 참여한다. 정 리 활 동 1. 학습 내 용을 정 리한 다. 1) 정보 사회의 특징과 긍정적 측면 및 부정적 측면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준다. 2) 학생들의 발표 및 토론 내용을 전반적으로 정리해서 설명해 준다. 2. 다음 주 교 육 내 용을 안 내 한 다

164 1) 다음 주 주제인 사회법 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기본적 개념과 사례들을 예 습해 올 수 있도록 지도한다. 평가 평가 내용 정보 유출 에 관한 대법원 판례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평가 방법 평가지를 통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도 구 ( 6-1 ) 사용 평가 기준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밝히고 있는가?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가? 평가 유의점 첨삭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피드백의 기회를 부여한다. 자신이 쓴 글과 다른 학생들의 글을 서로 비교해서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165 필 수 정 보 1. 정 보 사회 사회의 정보화는 공업화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했거나 공업화가 완료된 사회에 서 일어나기 때문에 정보사회는 공업사회의 다음 단계로 생각되고 있다. 그런 의 미에서 정보사회는 미국의 사회학자 D.리스먼의 표현대로 탈공업사회( 脫 工 業 社 會 :post industrial society)라고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정보사회란 사회의 발전단 계설을 근거로 한 문명사적 규정( 文 明 史 的 規 定 )임을 알 수 있다. 즉 정보사회라 고 할 때는 인류사회는 전( 前 )문명사회에서 농업혁명을 거쳐 농업사회로, 이어서 산업혁명을 거쳐 공업사회로, 다시 정보혁명을 거쳐 정보사회로 이행하듯이 단계 적으로 발전해 간다는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거기서는 인류문명은 이제까지 의 사람의 손과 근육 에너지 및 그 대체물인 기계를 생산수단으로 공업이 만들 어낸, 실체가 있는 물질중심의 문명 에서 인간의 두뇌나 지적 창조력을 생산수단 으로 정보산업이 만들어내는 무형의 정보가 주체가 되는 문명 으로 전환되어 간 다고 생각되고 있다. 선진 여러 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정보사회로의 전환이 이미 현실 문제화되어 왔다. 이른바 공업화는 18세기 말부터 시작하여 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되어 2세기 후인 오늘날에 와서는 공업화되지 않은 지역은 매우 드물게 되었다. 그 진행은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는 있으나, 미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독일 일본, 스칸 디나비아 여러 나라와 베네룩스 3국 등에서 특히 현저하다. 이러한 나라에서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자 정보산업의 발달과 정보의 전달 및 처리에 관한 기술혁 신을 중심으로 정보혁명이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공업사회로 부터 정보사회로 이행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금세기 말에 이르면 이들 나라는 완전한 탈공업사회(정보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 선진 여러 나라에서는 공업화의 성숙이 제1차 산업(농림 어업)을 축소시킴으로써 인구를 농업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시켰다.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도시는 점차 광역화( 廣 域 化 )되고 구조가 복잡화되었으며 거기에 모이는 사람들은 매우 다층화 ( 多 層 化 )되었다. 이러한 도시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갖가지 정보가 필요 하고 또 능률적인 정보의 전달과 수용수단( 受 容 手 段 )이 필요하게 된다. 제2차 산 업(공업)에 있어서의 기억장치와 자기제어기능을 가진 자동기계의 채택(오토메이 션)은 많은 노동자를 육체노동에서 해방시켜 물적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를 상대적으로 축소시켰다. 이 제2차 산업에서 발생되는 잉여 노동력은 제1차 산업 으로부터 파생되는 것과 함께 제3차 산업에 돌려졌으며, 이와 같은 사정은 제3차

166 산업인 정보산업을 급속히 성장시켰다. 프린스턴대학의 F.매클럽에 따르면, 미국은 교육산업 연구개발 커뮤니케이션 미 디어 정보기기 정보 서비스 등 지식산업(정보산업)에 대한 지출이 이미 1,364억 달러, 즉 국민총생산의 30.4 %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다. 매클럽이 제시한 정보산업 중에서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매 스컴 산업의 성장은 정보전달기술의 진보에 의하여 촉진되었다. 컬러텔레비전, 방송위성, CA텔레비전(유선 텔레비전), FM, 테이프레코더와 스테레오레코드, 비 디오테이프, EVR(전자녹화장치), 컬러 사진, 고속윤전기, 팩시밀리 등의 개발과 더불어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매우 다양한 미디어가 성립되어 대량의 정보가 범 람하게 되었다. 이렇게 성립되는 정보사회의 특질은 지적 생산물로서의 정보가 상품화됨과 동시에 물적 생산물로서의 상품은 반대로 정보화되는 것이다. 이제까 지의 공업사회에서는 실체가 있는 물적 생산물만이 상품으로 인정되고 지식이나 정보와 같이 외연량( 外 延 量 )도 없고 계량할 수도 없는 것은 상품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각종 정보산업이 만들어내는 뉴스나 방송 프로그램, 디자인, 조사정보, 특허권, 컴퓨터 프로그램, 광고 등과 같은 정보가 훌륭한 상품 으로서 매매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물적 생산물인 상품의 가치가 원료나 재 질( 材 質 )과 같은 물질적인 요소보다도 아이디어나 특허권, 디자인과 같은 정보적 요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것은 상품이 일종의 상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상품은 물질 로서의 기능보다는 그것이 소비자의 생활에 가져다주는 의미 에 따라 매매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투하된 원료나 노동력만으로는 계측할 수 없 게 되었다. 정보를 생산하는 경우 원료나 생산수단에 해당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두뇌이다. 그러나 그 능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같은 노동시간을 소비 한다 해도 완성된 정보의 질은 당연히 다르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정보가 상품 으로 매매되는 것은 이제까지 계량하기가 어려워 공짜처럼 다루어져 왔던 인간 의 정신적 노동의 가치가 금전적으로 평가되는 것을 뜻한다. 말하자면 정보사회 는 인간의 지적 창조력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조직의 체질도 또한 변화하게 된다. 정보사회에서의 생산기 업은 컴퓨터의 도입에 의하여 각 부분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실시간( 實 時 間 )으로 중앙에 집중시켜 그 정보로 생산과 판매과정을 제어하게 된다. 인간은 시시각각 으로 모여드는 정보를 판단하여 기계에 지령해 주기만 하면 된다. 즉, 기업은 정 보가 흐르는 체계 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기업 활동은 거의 의사결정 행위의 연 속이 되어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정보의 수집이나 가공, 판단이 중요 업 무가 되며, 이로 인하여 연구 조사부분이 중시된다. 한편 상품의 상징화 경향은 상품의 의미를 부여하는 기획부분이나 광고부문을 클로즈업시킨다. 이들은 모두

167 창조적 노동을 하는 생각하는 부문 이다. 정보산업에서도 이 경향은 같다. 예를 들면 컴퓨터 산업에서도 하드웨어(전자계산기의 연산장치와 기억장치 등 기계부 분)가 극한까지 발달한 오늘날에는 소프트 웨어(프로그램과 같은 계산기의 운용) 가 중시되기에 이르렀다. 매스컴 산업에서는 이제까지 정보전달기술에 비중을 두 어 왔으며, 그것이 산업의 위치를 결정하였으나, 정보전달 기술의 혁신과 함께 미디어의 융합이나 다양화가 진행되자 역시 내보내는 정보의 내용이 문제가 된 다.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나 정보의 내용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역시 인간의 창조 력이다. 그러므로 정보사회에서는 모든 기업에서 인간의 창조성이 중요시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조직은 인간의 창조성을 최대한 개화시키는 조직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연공서열적( 年 功 序 列 的 ) 위계서열적 관리조직은 붕괴되고 자유롭고 능력주의적인 조직이 주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톱니바퀴의 하나로서 소속되었 던 획일적 조직에서 해방되고 육체노동 단순노동은 창조적 노동으로 바뀌어, 사 람들은 삶의 보람을 발견할 것이다. 그런 뜻에서 정보사회는 인간을 소외로부터 해방시킬 가능성을 지닌, 인간회복의 사회가 되리라 기대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 정 보 사회 역 할 은 현대를 흔히 정보사회 라고 일컫는다. 정보사회는 탈근대(Post-Modern), 탈산 업(Post-Industrial), 심지어 탈문화(Post-Cultural)로 불릴 만 큼 다양한 특성이 있다. 정보 사회 에 대한 정의도 학자들마다 다양 하다. 선구적 정보 사회학자 대니얼 벨은 정보의 의미를 탈 산업사회의 전략 적 자 원과 변화 인자 혹은 통신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회의 기준 으로 규정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탈산업 정보사회의 특징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2차 산업 에서 서비스산업으로의 전이, 둘째는 이론적 지식에 대한 의존성 증가이고 마지 막이 컴퓨터와 기타 정보통신장비를 이 용한 새로운 정보기술 창출로 요약된다. 스티븐 로셀의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정보사회는 복잡하고 풍부한 상 호연결성 과 정보이용률의 엄청난 증가, 시간과 공간의 단축, 그리고 증가하는 사회변동과 예측 불가능성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분석들은 정보화 지식사회로의 변화가 주로 선진 산업국에서 발생한다 는 주장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실상은 세계화의 진행과 함께 이러한 변화가 세 계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모든 사람 들이 같은 방식과 속도 로 영향을 받는 건 아니지만 변화의 물결 위에 같 이 서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이러한 흐름은 정보와 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성을 가진다. 지구적 통신 시스

168 템의 확장과 발전, 그리고 정보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정은 변화의 양대 특징이 다. 어떤 의미에선 인류가 구성한 모든 사회가 정보 사회로 불린다. 모든 사회의 삶의 방식은 구성원들에게 통용되는 상징체계에 기반한다. 이러 한 상징체계는 사회가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축적함으로써 형성된다. 이런 점에서 시간과 공간을 불문하고 모든 사회는 정보사회다. 하지만 최근 변화는 전지구적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부 사회는 아 직 본 격적인 정보화 물결에서 비켜나 있는 듯 보이지만, 전자정보 통신 기술은 지구촌 전체의 문화적 진화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 정보저장, 가 공, 통신에서 기술적 변 화는 정보 자체에 대한 인식을 변화케 하고 있다. 즉, 정보 자체가 자원이라는 인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서구사회에서 모든 부의 원천은 토지 소유권으로 인식 됐다. 최근까지도 국가적 부의 원천인 금과 석유 등 천연자원에 대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석유 사 업자들이 아니라 컴퓨터와 통신기술을 이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정보 시스템을 만들고, 혹은 통신기술을 통 해 전 세계에 팔려나가는 뉴스, 데이터와 문화 콘텐츠를 제작한다. 통신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걸쳐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초고 속 인터넷이 엄청난 속도로 번져나간다.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해마 다 2000만명 이 넘는 새로운 전화가입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무선 통신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르다. 휴대폰 수요는 초기의 예상을 넘어 폭발적인 증가세다. 데이터 저장장치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버클리대의 정보 경영 시스템 연구소는 2000년에 향후 3년간 컴퓨터 발전에 따른 정보창출 과 저장용 량 확대가 인류가 지난 30만년 동안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출처 : 매경이코노미 ) 3. 정 보 의 홍 수, 선 별 능 력 키 워 야 (1) 정보의 홍수에 빠진 사람들 인터넷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상공간에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 나 이러한 정보는 엄밀히 말해 정보라기보다 그냥 자료일 뿐이다. 인터넷이라는

169 공간 속에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는 정보 중에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 로 찾아, 최신 정보를 신속히 수용하고 발빠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이른바 노웨어(know-where) 능력을 기르는 일이 중요해 지고 있다. -고등학교 <사회문화>(대 한교 과 서) 2 35쪽 (2) 유통되는 정보 관리의 어려움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의 내용에 관해서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체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각종 불건전 정보의 유통에 관한 규 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되고 있다. 각종 중요성 메시지의 유포나 반사회적인 정 보의 유통에 대한 통제 등도 기존 콘텐츠 유통 체계와는 다른 각도에서 이루어 지게 된다. 또한 디지털화된 정보의 복제가 용이해지면서 가상공간에서의 지적 재산권 역시 인터넷 보급 확산에 따라서 콘텐츠와 관련하여 부각되는 중요한 이 슈가 되고 있다. -고등학교 <독서>(금성출판사) 368쪽 (3) 정보사회에서의 인간 정보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것은 사람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사람이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바람직한 정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능력과 태도가 요구된다. 첫째, 기본적인 정보의 생산과 활용 능력이다. 정보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따라서 정보 격차는 계층 간, 국가 간 소득 격차를 확대 시킬 수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능력은 개인 및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둘째, 정보의 평가와 선별 능력이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에는 올바른 것과 잘못된 것, 합리적인 것과 비합리적인 것, 효율성이 높은 것과 낮은 것들이 있다. 그리고 정보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통제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경제적 인 부당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 석함으로써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사회문화>(지학 사) 219쪽

170 읽 기 자 료 1. 지식 정 보 화 사회에 서 의 상 식 과 법 령 안문석(전자정부특위 위원장) 최근 대법원 판례 중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정보 의 재물성 여부에 관한 판결로 취지는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정보 그 자 체는 유체물로 볼 수 없고, 물질성을 가진 동력도 아니므로 재물이 될 수 없다 할 것이며, 또 이를 복사하거나 출력했다 할지라도 그 정보 차제가 감소하거나 피해자의 점유 및 이용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그 복사나 출력 행위 를 가지고 절도죄를 구성한다고 볼 수 없다 는 내용이었다. 판례는 또 절도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 재물의 소유자 기타 점유자의 점유 내지 이용가능성을 배제하고 이를 자신의 점유 하에 배타적으로 이전하는 행위 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정보 를 빼내어서 복사나 출 력 행위를 한 행위는 절도죄로 처벌할 수 없다 고 본 것이다. (대법원 제3부 도745) 이 사건의 구체적인 재물 은 특정회사의 설계도 등이 다른 회사에 유출될 경 우 그 회사에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복사된 정보 였다. 우리의 상식 은 설계도 등의 복사 행위를 통한 유출은 당연히 절도죄 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 법원의 이 판례는 상식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정보 등은 타인의 소비가 나의 소비를 침해하지 않은 재 화 다. 이 재화, 즉 경제학자들이 공공재( 公 共 財 )로 정의한 이 재화도 엄연한 재 화다. 유체물만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재화로 보는 시각은 지식정보사회의 상식에는 맞지 않는다. 지식정보사회라는 말 자체가 지식과 정보가 이미 중요한 재화라는 것을 가정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과 정보가 상식적으로는 중요한 재화인데 법률에서는 아직 재화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사건으로는 회사 컴퓨터를 이용해 회사 기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 는 직원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얻을 목적으로 그 직원의 전자우편을 검색한 회사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사건이 역시 최근에 있었 다. 회사의 주장은 그 직원이 사용한 컴퓨터도 회사의 재산이고, 그 직원이 사용 한 통신망도 회사 소유며, 전자우편의 서버도 회사 소유기 때문에 직원의 전자우 편을 검색한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171 그러나 검찰은 회사가 직원의 동의 없이 직원의 전자우편을 보는 것은 개인정 보 침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이 사건도 회사가 본 상식과 검찰이 갖고 있는 상식 사이에 대단히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앵글로색슨 국가들의 제도가 전세 계적인 표준으로 퍼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개혁에 성공한 대부분의 나라가 미 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앵글로색슨 계통의 불문법 국가라는 사실이다. 우리 같은 법통을 가진 대륙법 계통의 국가는 행정 규제 개혁, 전자정부 구현 등 에서는 불문법 국가들에 비해 낙후돼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불문법 계통의 국가에서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배심원 들이 특정 사건의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다. 세상이 변하면 배심원의 구성이 변하고, 배심원의 구성이 변하 면 동일 사건이라도 유죄와 무죄가 자연스럽게 바뀐다. 상식이 제도를 이끌어간 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대륙법 국가에서는 한번 만들어진 법은 영원히 존속하는 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령이 살아 있 는 현실을 옥죄는 반상식적인 행태를 우리는 흔히 발견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법령은 준법투쟁 을 가능하게 하고, 이것은 법령에 대한 순응 도를 낮게 한다. 낮은 순응도는 높은 행정비용을 초래한다. 지식정보사회가 보여주는 특징의 하나로 지식과 정보의 평균수명이 현저히 단 축되는 것 을 들 수 있다. 평균수명이 2년 내지 3년으로 단축되는 것이다. 이 말 은 지식정보사회의 정부 환경이 2년 내지 3년으로 단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 정개혁이나 규제개혁을 하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2년 이 상을 감안하면 우리의 제도는 항상 살아 있는 현실을 뒤에서 좇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살아 숨쉬는 현실 속 상식과 과거의 반영인 제도 사이의 간격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연구하고 토론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상식적인 제도가 가장 좋은 제도다. (전자신문, ) 2. 정 보 사회는 전 혀 새 로운 사회인 가 박용성 <교과서와 함께 구술 논술 뛰어넘기> 저자, 여수여고 교사 교 과 서 훑어 보 기 일반적으로 정보화란, 정보 통신 기술을 사회 생활의 각 부분에 응용하는 과 정을 의미한다. 정보 처리 능력이 획기적으로 증대된 컴퓨터, 통신 속도를 극대

172 화시킨 광섬유와 인공 위성의 등장은 현대 사회에 정보화라는 새로운 현상을 출 현시켰다. 미래학자 토플러는 이러한 정보화를 가리켜 농업 혁명(제1의 물결)과 산업 혁명(제2의 물결)에 뒤이은 제3의 물결 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덕>(교육인적자원부) 9쪽 정보 사회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정보 통신 기술은 우리 삶 을 편리하 고 유익 하 게 만들 어 주 고 있지만, 그러 한 기술 의 그릇된 사용으로 인 한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보 통신 기술은 이전 사회에 있었던 윤리적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거나,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시민 윤리>(교육인적자원부) 93쪽 교 과 서 에 서 논 제 찾 기 정보 사회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은 텔레비전, 전화, 컴퓨터라는 정 보 테크놀로지의 출현과 보급이라고 할 수 있어. 이 중에서 특히 컴퓨터는 우리 생활 깊숙이 뿌리 내려서 우리의 생활 양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지. 그런데 이 정보 사회만큼이나 그 성격과 전망에 대해 낙관과 비관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도 드물 거야. 우선 낙관론자들은, 산업 사회와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이 정보 사회에 이르러 대부분 해소된다고 봐. 이러한 관점의 바탕에는 정보 사회가 자본 주의적 산업 사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사회라는 생각이 깔려 있지. 반면, 비관론자들은 정보 사회가 결코 새로운 사회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 어. 정보 사회는 자본주의의 모순과 병폐를 그대로 안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거지. 이처럼 정보 사회에 대해 서로 다른 전망을 하 는 근본적인 까닭은, 기술과 사회 구조의 관계를 보는 관점이 전혀 다르기 때문 이야. 낙관론자들 전환론자(transformist)라고 해 은 과학 기술은 사회를 변화시키 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혁신은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라는 기술 결정 론 의 입장에 서 있지. 산업 사회를 가져온 산업 기술의 근간이 인간의 근육 을 확대한 것이라면, 정보 사회 도래의 일차적인 동인( 動 因 )은 정보 기술인데, 이는 인간의 두뇌 를 비약적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인간의 의식, 가치관, 사회 제도 등 을 근본적으로 변혁시킬 수 있다는 거야. 반면, 비관론자들 연속론자(continuist)라고 해 은 과학 기술은 지배 세력의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기술 발전의 의미는 사회 역사적 맥락에 의해 규 정된다는 기술 도구론 의 입장에 서 있어. 그들은 정보 기술의 발명과 활용에 대 자본의 힘이 작용하고 있으며 정보 기술은 결국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데 이바지할 뿐이라고 주장하지. 정보 사회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173 이후의, 새로운 사회가 될 수 없다는 거야. 두 입장은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경제적 인 측면에서, 낙관론자들은 정보 기술의 발달로 시장은 점점 더 효율적인 완전 경쟁 모델에 가까워지고, 그리하여 정신 노동이 육체 노동을 대치하여 많은 사람 들이 육체 노동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는 노동의 해방 이 다가온다고 해. 반면 에, 비관론자들은 정보 기술의 발달로 자본의 힘은 커지는 데 반해 노동의 힘은 약화되어, 일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노동의 절감 은 물론이고 아예 일자리가 없어 지는 노동의 종말 까지 초래할 거라고 주장하지. 정치적인 측면에서 정보 사회를 둘러싼 쟁점은 민주주의 실현 여부야. 낙관론 자들은, 정보 사회는 정보의 독점이나 정보의 일방적 지배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보다 참여적이고 분권화된 의사 결정이 가능한 민주화가 진전된다는 거 야.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정보화가 지배자의 통제와 감시 능력을 향상시켜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를 위협하는 전자 감시 사회를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하지. 문화적인 차원에서도, 다양화냐 획일화냐를 둘러싸고 그들은 상반된 견해를 보여. 낙관론자들은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대중이 선택하는 문화 행위의 폭이 크게 넓어져, 문화적 향유의 기회가 확대되는 문화 민주주의가 실현된다는 거야. 이에 비해 비관론 자들은 기존의 대중 매체를 독점해 왔던 대기업이 뉴미디어 분야를 한데 아울러 자 신의 사업 영역으로 통합하게 되면서 문화적 상징의 초국적 생산에 돌입하게 될 것 이고, 그 결과는 세계적인 차원의 문화적 획일화일 것이라고 주장하지. 사실, 현대의 정보 기술은 혁명적이라 할 만큼 그 위용이 대단해. 그렇지만 우 리는 정보 기술이 사회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드시 초래할 것이라는 기술 결정론의 입장에 선뜻 동의할 수 없어. 그렇다고 21세기의 정보 기술이 전례 없 이 경제적 산업 구조를 변모시키고 있으며,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도 사회 변동을 주도할 만큼 요인적 잠재성이 매우 높다는 현실에서 기술 도구론의 입장을 선뜻 받아들이기도 힘들어. 따라서 고도 정보 기술은 사회 구조를 재형성(reshaping) 하고 있다는 정도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할 거야.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보 사회는 낙관과 비관의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어. 정보 혁명으로 말미암아 한편으로는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구획이 생겨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도 있지. 따라서 정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보 기술, 경제적 추진력, 사회 문화적 견인력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인간이 정보의 부속물이 아니라 스스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휴머니즘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를 늘 고심해야 해. (한겨레 신문 ) 3. 디 지털 정 보 사회에 대 한 예 의

174 김형! 어느새 성큼 가을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얼마 남지 않 은 가을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고궁에 나가보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뒤돌아보면 세상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휴대폰과 인터넷이 없던 날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처럼 디지털 정보 혁명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소설 개미 를 쓴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환상이 현실이고, 현실이 환상인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 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그 길 목에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샌드라 불럭이 주연한 영화 네트 에서 평범한 컴퓨터프로그래머였던 여주인공 은 범죄자들이 조작해놓은 정보로 인해 하루아침에 수배자로 전락해 쫓기는 신 세가 됩니다. 이 영화는 디지털정보사회ㆍ네트워크사회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 니다. 마치 조지 오웰이 그의 소설 동물농장 에서 빅브라더사회를 예견한 것처 럼, 어윈 윙클러 감독 역시 1995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통해 디지털정보사회ㆍ 네트워크사회의 문제점과 위기를 진단합니다. 몇 달 전 개봉한 영화 다이하드 4.0 역시 한꺼번에 허물어질 수 있는 디지털 정보사회의 또 다른 위협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교통ㆍ금융ㆍ통신ㆍ가스 등 네트 워크로 연결된 국가 주요 인프라가 고도의 해킹기술에 의해 범인의 손아귀에 들 어가 마비되는 장면은 영화 속에서만 끝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이 같은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감마저 생깁니다. 정보기술(IT) 유토피아가 결코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컴퓨팅과 네트워크의 의 존도가 높아진 만큼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침해, 도청, 스팸 메일, 디지털 금융사 기 등의 역기능 또한 갈수록 지능적이고 위협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툭하면 휴대폰으로 대출이나 대리운전 스팸 문자가 날라 오지는 않습니까. 나 도 모르게 깔린 프로그램들 때문에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이상한 화면으로 바뀌 어 곤란했던 적은 없었습니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우리 모두가 찾아야 할 때입니다. 법ㆍ제도적 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개인 스스로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 래,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IT가 발달할수록 디지털정보사회에 대한 예의를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 다. 디지털정보사회에서의 예의란 스스로 관리하는 정보나 시스템에 대해 정보 보호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구축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김형,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서울경제신문, )

175 참고자 료 1. 참고문헌 1 통합 논술 교과서, 새롬교육 2 독서와 논술, 한국논술교육원 3 고등학교 사회 문화 교과서, 교학사 2. 인 터 넷 사이 트 1 네이버 백과사전 2 논술바다 3 동아일보, 이지( 理 知 )논술

176 인문사회-6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6-1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 강 의] 1. 정 보 사회의 형 성 (1) 정 보 사회의 의미 : (2) 정보 사회의 형성 요인 1 기술적 요인 : 2 경제적 요인 : 3 사회적 요인 : 2. 정 보 사회의 특 징 (1) 정보 사회의 특징 1 지식과 정보 산업 발달 : 2 다원적 사회 출현 3 세계화의 진전 : (2) 정 보 사회의 생활 변 화 1 경제적 변화 : 2 정치적 변화 : 3 사회적 변화 :

177 3. 산 업 사회와 정 보 사회의 비 교 구분 산업 사회 정보 사회 경제적 특성 정치 형태 문화적 특성 사회의 중심 가치 4. 정 보 사회에 대 한 전 망 과 대 응 방 안 (1) 정보 사회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 구분 낙관론 관점 비관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178 (2) 정보 사회의 과제 1 2 (3) 정보 사회의 대응 방안 1 정보 생산 능력과 활용 능력 함양 : 2 정보 사회에 대응하는 태도 : 3 정보 사회에 대비하는 사회 제도적 노력

179 인문사회-6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6-2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그림 은 두 사회의 대 중 매 체 와 사회 구 성 원 의 관 계를 도 식 화한 것 입니 다. 다음 물 음 에 답 해 봅 시 다. ( 출처 : 수 능 재 구 성 ) 1. A, B사회에 해당하는 대중 매체 유형의 사례를 각각 제시 해보시오 A, B 사회에서의 대중 매체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해 각각 서술하시오

180 인문사회-6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6-3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다음 자 료를 읽 고, 아 래 의 활 동 을 해 봅 시 다. 대학생인 씨는 침대 옆에 놓여 있는 컴퓨터에서 나오는 뉴스 소리에 눈 을 뜬다. 손을 뻗어 밤새 새로 들어온 전자 우편을 확인한다. 미국으로 어학 연 수를 간 친구가 보낸 편지를 클릭하자 친구의 사진과 함께 최신 곡이 흘러나온 다. 마음에 들어 [구입]버튼을 누르자 그대로 인터넷 음반 회사에 계산대 홈페 이지로 이동한다. 전자 화폐를 이용해 10달러를 지불하자 단 1분만에 신곡 앨범 전곡이 그의 컴퓨터로 전송되어 온다. 그리고 그는 그 날 공부할 강의 내용을 전자북 단말기로 옮긴 뒤 학교로 향한 다. 강의는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지만, 오늘은 교수와 직접 상의할 일이 있 어 학교에 가는 것이다 년 2월 10일자 모 일간지에서 인용- (출처 : 고등학교 사회 교 과 서) 1.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우리 생활에서 달라진 점을 찾아보자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보 자

181 인문사회-6 주 평가도구(6-1) 교육청 영재교육원 교 사용 심화 단원 2 중학교 이름 다음 대 법 원 판 례 에 대 해 찬 성 또 는 반 대 의 입장 을 밝 히고 그 이 유 를 서 술 해 봅 시 다. 최근 대법원 판례 중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정보 의 재물성 여부에 관한 판결로 취지는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정보 그 자체는 유체물로 볼 수 없고, 물질성을 가진 동력도 아니므로 재물이 될 수 없 다 할 것이며, 또 이를 복사하거나 출력했다 할지라도 그 정보 차제가 감소하거 나 피해자의 점유 및 이용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그 복사나 출력 행위를 가지고 절도죄를 구성한다고 볼 수 없다 는 내용이었다. 판례는 또 절도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 재물의 소유자 기타 점유자의 점 유 내지 이용가능성을 배제하고 이를 자신의 점유 하에 배타적으로 이전하는 행위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정보 를 빼내어서 복사 나 출력 행위를 한 행위는 절도죄로 처벌할 수 없다 고 본 것이다.(대법원 제3 부 도745) (출처 : 전자신문. 200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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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7 주 주 제 새 롭 고 다양 하 게 사회 발 전 을 바 라 본 다 약 300만 년 전, 최초의 인류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를 거쳐 철기 시대를 맞 이 하였 다. 이 후 농 업 사회가 산업 사회로, 그리고 다시 정 보사회로 변 화를 거 듭하 였다. 우리 이러한 과정을 흔히 인류의 진보, 문명의 발달, 사회 발전 등이라 칭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진보, 발달, 발전 이라는 용어를 변화 로 혹시 혼용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울러 일부 부문에서의 발전을 인류 전체 삶의 발전, 사회 전체 의 발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지난 300만년 동안 인류는 끊임없이 변화하였다. 그리고 일부 분야에서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잃어버린 것들도 많이 있다. 물질적 부의 성장과 편리함의 제공은 자원의 고갈, 환경오염, 인간 소외, 물질만능주의 등의 부작용을 함께 가져왔다. 이번 차시에서는 20세기의 역사를 통해 사회 발전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하 고 아울러 진정한 사회 발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를 생 각할 기회를 가지도록 한다. 교육 목표 1. 현대 사회 변동의 양상 비판하기 1-1. 사회 발 전의 의미 정 의하 기 1-2. 현대 사회의 특징 분석하기 1-3. 현대 사회의 발전 여부 평가하기 2. 바람직한 사회 발전 방안 제시하기 2-1.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모습 구상하기 2-2. 바람직한 사회 발전 방안 제시하기 교육 내용 1. 사회 발 전의 의미 2. 현대 사회의 특징 3. 바람직한 미래상 4. 사회 발 전 방안

184 세 부 교 육 내 용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여 정리한다. 20세기 사회의 모습을 제시하여 특징을 추론한다. 20세기 사회의 변동이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 발전인지 평가한다. 사회 발전과 관련되는 자료를 읽고 사회 발전의 의미를 파악한다. 사회 발전과 관련되는 자료를 통해 20세기 사회의 변동을 평가한다. 바람직한 사회 발전의 방안을 제시한다. 교 육 방 법 글쓰기, 발표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 세 부 교 육 내 용 교 육 방 법 20세기 사회의 모습을 제시한 후 특 징을 추론한다. 1. 현대 사회 변 1. 사회 발전의 의미 20세기 사회의 변동이 자신이 생각 동의 양상 비 글쓰기 2. 현대 사회의 특징 하는 사회 발전인지 평가한다. 판하기 사회 발전과 관련되는 자료를 읽고 사회 발전의 의미를 파악한다. 2. 바람직한 사회 3. 바람직한 미래상 발전 방안 제 4. 사회 발전 방안 시하기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여 정리한다. 글쓰기, 발표 바람직한 사회 발전의 방안을 제시 한다. 준 비 물 교 사용 학생용 활 동지 학생용 필기도구

185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교 수 학습 활 동 시 간 ( 총 9 0 분 ) 지도 초점 및 유 의점 도 입 활 동 학습 주제 및 학습 목표를 제시한 다. 3 본 활 동 토 론 사회 발전이란 무엇인지 자신의 생 각을 정리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미래 사 회의 모습을 생각하여 정리한다. 바람직한 사회 발전 방안과 관련하 여 다음 내용을 포함한 글을 쓴다. - 진정한 사회 발전이 무엇인지 생각 하여 정리한다. - 제시된 자료를 읽고 20세기 사회의 특징을 파악한 후,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 발전, 바람직한 미래상에 비춰 20세기의 사회 변동을 평가한다. - 제시된 자료를 읽고 바람직한 사회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희망하는 학생을 선정하여 작성한 글을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과 돌려 보도록 한다. 주어진 주제를 토론 방식에 맞게 자 유롭게 토론한다 글을 쓸 때는 먼저 개요를 작 성하도록 한다. 사회 발전의 의미, 20세기 사회 의 평가, 사회 발전 방안을 700자 내외로 서술하도록 한 다. 정 리 활 동 다음 시간 학습 주제와 준비 사항을 안내한다. 2 주 요 초점 질 문 1.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모습은? 2. 진정한 사회 발전이란 무엇인가? 3. 20세기의 사회 변동은 사회 발전이라 할 수 있는가? 4. 사회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186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학습 주 제 와 목 표 를 제 시 한 다. 본 활 동 1. 사회 발 전 의 의미 를 정 의한 다. 사회 변동과 사회 발전은 다르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어떤 것이 사회 발전인 지 생각 하여 간 략 히 정리한 다. 활 동 지 7-1 사용 2. 바 람 직 한 미 래 상 을 제 시 한 다. 사회 발전의 의미에 비추어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제시한다.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전체 모습과 각 영역(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의 모 습을 제시한다. 활 동 지 7-1 사용 3. 사회 발 전 방 안 을 글 로 쓴 다. 제시된 글들을 읽고 각 글의 논지를 파악한다. - 글 : 20세기의 변화 - 글 : 라다크의 사례를 통해 본 서구화 - 글 : 개인의 위생과 환경오염의 관계 - 글 : 이스터 섬 문명의 멸망 원인 본 글을 쓰기에 앞서 개요를 짜도록 한다. 글 를 통해 20세기 역사의 특징, 얻은 것과 잃은 것 등을 파악하게 한 후,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 발전의 의미, 바람직한 미래상, 글 의 견해 등 을 종합하여 20세기 역사를 사회 발전이라 볼 수 있는지 평가한다. 아울러 평가의 이유를 제시하도록 한다. 글 와 논지와 자신의 생각을 종합하여 바람직한 사회 발전을 위해 방향과 방안 등을 제시하도록 한다. 글쓰기가 완료되면 희망자 혹은 일부의 학생을 선정하여 발표하도록 하고, 다른 학생들과 글을 나눠 읽게 하여 생각을 재정리하도록 한다. 활 동 지 7-2 사용

187 토 의 및 토 론 활 동 1. 다음 글 을 읽 고 지금 까 지의 인 류 역 사를 사회 발 전 이 라 부 를 수 있 는 가 에 대 해 토 론 해 보 자. <제시문 > 막스의 역사발전의 5단계 1. 원시 공산사회 (무계급) 인간이 최초의 원시생활을 하던 시기로 주종관계, 사유재산 등은 존재하지 않으며 공 동으로 채집, 사냥, 농사 등을 지으며 공동생산, 공동소비를 하던 시기이다. 즉 원 시시대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공산사회였다. 2. 고대 노예사회 (주인과 노예) 청동기, 철기 등 기술의 발달로 고대사회로 발전하게 되며 국가가 성립하고 전쟁이 발생하며 인간은 계급이라는 것이 생기며 지배층-피지배층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곧 주인과 노예관계가 성립하게 된다. 고대의 그리스나 로마에서 이러한 사회가 나 타난다. 일부시민과 귀족은 편히 살 수 있지만 노예들은 막중한 육체노동을 해야만 했다. 이런 사회가 고대 노예제사회이다. 3. 중세 봉건사회 (영주와 농노) 고대가 지나고 중세에 접어들면서 국가의 중앙 집권력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는 지 방의 영주들이 생겨나면서 봉건사회 체제가 발생한다. 땅을 가진 영주는 농노들에 게 토지를 주어 농사짓게 하며 세금을 거두어들이게 된다. 4. 근대 자본주의 (자본가와 노동자) 근대에 오면 과학의 발달과 인간이성의 자각으로 문명은 급속히 발전하며 산업혁명으 로 인한 급속한 생산력의 증대는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두 계급을 만들며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로 발전한다. 인간은 사유재산을 늘리기 위한 경제활동을 하며 경쟁 에서 이기면 자본가가 되며 지면 노동자가 되어 힘든 생활을 하는 사회이다. 5. 공산주의 사회 (무계급) 자본주의 사회는 결국 빈부격차와 같은 내부적 모순으로 붕괴하게 되며 공동으로 생 산하고 똑같이 분배하는 세상이 오게 되며 막스가 말한 역사발전의 최종단계이다. 막스가 말하고자 하는 이상적 사회는 생산자들의 자유로운 연합 이다. 막스의 주장은 위의 5단계는 각 단계는 순서대로 이행하는데 그 원인은 생산력의 변화이다. 생산은 생산력과 생산관계로 나누어지는데 생산력은 기술수준을 의미하 며 생산관계는 인간들의 관계이다. 역사의 발전과정에는 생산력이 변하게 되는데 창조적인 인간은 기술을 발달시키고 그 과정에서 생산력이 증대한다. 생산 수단이 달라지면서 생산방식이 바뀌며 이에 따라 사회, 정치 또한 바뀐다. (중략)... 출처 : -

188 - 토의 방식 : 버즈 토의 - 소요 시간 : 15분(30분) - 토의 과정 1. 6명이 1개조를 이루어 6분간 조별 토의를 거친다. 2. 조별 대표들이 전체 토론에 참여한다. 3. 전체 토론에서는 조별로 3분 정도씩 발언한다. 버즈 토의 - 필립스(J. Phillips)가 창안한 버즈토의(buzz discussion)는 한 주제에 대해 6명씩 그룹을 지어서 6분 정도 토의하는 방법이다.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토론자 버즈 토의

189 - 방 법 여섯 사람이 먼저 모둠을 만든다. 주제에 대해 6분간 토의한 다음 그 결과를 가지고 전체집단이 토의한다. 정 리 활 동 1. 학습 내 용을 정 리한 다. 이번 주제와 학생들의 글에 대해 간략히 평가하고, 시간이 되면 재정리된 생 각을 다시 글로 작성할 것을 당부한다. 2. 다음 주 교 육 내 용을 안 내 한 다. 평가 평가 내용 사회 발전의 의미를 정의할 수 있다.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제시할 수 있다. 바람직한 사회 발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평가 방법 사회 발전 방안 관련 글쓰기 (활동지 7-2) 평가 기준 사회 발전 방안 관련 글쓰기 (활동지 7-2) - 사회 발전의 의미를 정의하고 있는가? -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가? - 제시된 글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였는가? - 20세기 사회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는가? - 20세기 사회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파악하고 있는가? - 사회 발전의 의미와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모습에 비추에 20세기 사회를 평가하 고 있 는가? - 20세기 사회의 발전 여부에 대한 평가의 이유를 제시하였는가? - 제시된 글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사회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가? - 글이 논리적으로 짜여져 있는가? - 분량은 적절한가?

190 - 주장에 대한 논거를 제시하고 있는가? - 글의 일관성이 있는가? 평가 유의점 제시된 글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한 후, 그 요지를 근거로 하여 자신의 글을 전개하여야 한다. 사회발전의 의미, 바람직한 미래상, 사회 발전 방향과 방안 등이 일관된 논리 로 전개되어야 한다

191 필 수 정 보 1. 사회 변 동 ⑴ 의미 : 인간의 생활, 사고, 태도, 가치관, 사회 제도, 사회 조직 등 모든 차원 의 현상이 변해 가는 것으로 현대 사회에서는 급격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⑵ 사회 변동은 사회 질서와 함께 사회의 본질적인 성격임 ⑶ 사회변동이론 구분 진화론 균형론 갈등론 사회의 전체 체제는 모든 사회의 보편적 관점 사회는 일정한 방향으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인 갈등에 로 진보 발전함 방향으로 변동함 사회가 변동 됨 의해 전제 정상적인 사회는 각 현재 사회는 과거 보 다 사회 각 부분 간에는 부분들이 균형, 통합되 더 나은 발전된 사회 갈등이 항상 존재 어 있음 배경 생물학의 진화론 보수주의 진보주의 힘에 의한 통합 갈 균형에서 이탈 마 변동 단순, 미분화된 상태 등의 표 출 현상 파 찰과 갈등 균형 회 내용 복잡, 분화된 상태 괴 새로운 힘에 의 복 한 통합 비판 사회가 일정한 방향 혁명적 사회 변동 혁명, 투쟁의 정당화 으로 진보한다는 전 설명 불가능 근거 제공 제의 오류 지배층의 기득권 옹 사회 각 부분 간의 제국주의 국가의 식 호 수단으로 이용 상호 의존성 경시 민지 지배를 정당화 순환론 : 인류역사가 단선 진화한다는 관념을 부인하고, 사회 변동이나 문명 현 상은 유기체의 일생처럼 성장과 쇠퇴를 되풀이한다고 보는 입장 2. 사회 발 전 ⑴ 의미 보다 나은 사회로 가는 사회 변동(가치 판단과 방향성의 관념이 포함됨) 보다 나은 사회라고 하는 것은 주로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인간다운 삶이 실현되는 상태 를 지칭함(서구화나 근대화가 사회 발전의 충분조건은 아님) ⑵ 근대화론 1 의의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 독립국들이 자국을 발전시키려는 과정을 설

192 명하는 이론 2 후진 사회의 근대화 : 서구 사회를 발전 모델로 삼아 추진 3 근대화의 내용 : 공업화를 통한 경제 발전, 민주주의의 확립, 세속적 합리적 규범의 확산, 사회적 기회의 평등한 분배 등 4 비판 진화론적 관점이 전제된 사구 사회의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나옴 문화적 전통을 버리는 주체성의 포기 서구 사회가 문화적으로 더 발전하였는가에 대한 의문 개인주의, 물질주의, 인간 소외 후진국이 근대화를 못한 것은 선진국의 정치적 경제적 압력 때문이라는 것 ⑶ 종속이론 1 배경 1960년대 남미 학자들에 의해 전개된 사회 경제 발전 이론 당시 남미는 근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낙후되고 사회는 계속적인 혼 란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2 내용 제3세계는 미발전이 아니라 저발전의 상태라는 것 세계 자본주의 체제는 중심국(선진국)이 주변국(후진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 이중적 종속 : 선진국이 후진국을 지배하고 있고, 다시 후진국의 도시(중심부) 가 농촌(주변부)을 지배 착취한다는 것 3 비판 아시아 신흥 공업국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기에 부적합함 저발전 현상은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사호주의 체제에서도 나타남 4 공헌 국제적 힘의 관계와 한 국가의 발전을 연관시켜 생각하게 함 발전에서 이념적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킴

193 읽 기 자 료 1. 이 스 터 섬 의 몰 락 이스터 섬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이스터 섬은 바로 작은 지구인 것이다. 인구는 늘어나고 자원은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이스터 사 람들이 바다로 뛰어들 수 없었듯이 우주로 이주할 수 없다. 현재의 상태가 계속 된다면 어장, 열대우림, 연료 그리고 농지가 다음 세대에 모두 고갈될 것이다. 위 기는 우리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기득권 세력 인 정치 경제 지도자들과 그들을 선출한 사람들은 거대한 변화가 서서히 다가 오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이러한 상황을 고쳐보려는 시도를 오히려 방해 하고 있다. 매년 조금씩 인구는 늘어나고 자원은 줄어든다. 이런 상황에서 눈을 감고 절망에 싸여 포기하기란 아주 쉬운 일이다. 만약 수천 명의 이스터 사람들이 단지 돌연장과 그들의 근육만으로 한 사회를 파괴할 수 있었다면, 금속 연장과 기계를 가진 수십억의 사람들이 지구를 파괴하기란 얼마 나 쉬울 것인가? 그러나, 이 둘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이스터 섬 사 람들에게는 다른 불운한 사회에 대한 책도 없었고 이에 대한 역사를 알 길이 없 었다. 그들과 달리 우리에게는 우리를 구해줄 수 있는 정보, 즉 과거의 역사가 있다. 이스터 섬의 운명을 현재 우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2. 오 래 된 미 래 중에 서 마을들이 100호 이상 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생활의 규모는 사람들이 상호 의존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들은 전체에 대한 조망을 할 수 있고 그들이 부분을 이루고 있는 구조와 그물 조직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동 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따라서 책임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더 잘 뜨이기 때문에 그들은 좀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 경제적 정치적 상호작용은 거의 언제나 직접 대면해서 이루어진다.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인간적인 연결을 갖고 있으므로 부주의나 속임수가 행해지기 어렵 다. 그 결과 부패나 권력의 남용은 아주 드물다. 작은 규모는 또 한 개인에게 부 여된 권력의 양을 제한한다. 한 국가의 대통령과 라다크 마을의 고바 사이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하나는 그가 만날 일도 없고 그에게 말을 건넬 기회 도 없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다스릴 권력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그가 친 밀하게 알고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상호작용을 하는 이삼백명의 일을 조정한다. 전통적인 라다크 마을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 대해 많은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멀리에 있는 융통성 없는 관료체계와 변덕스러운 시장 체계에 의 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큰 범위까지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 이 인간적인

194 규모는 특정한 상황 속의 구체적인 욕구에 기초를 둔 자발적인 결정과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서는 경직된 입법이 필요 없다. 그 대신 구체적 상황에서 새 로운 반응이 나온다. 라다크 사람들은 운 좋게도 개인의 이익이 전체 공동체의 이익과 상충하지 않는 사회를 물려받았다. 한 사람의 이익이 다른 사람의 손해가 되지 않는다. 가족과 이웃에서부터 다른 마을 사람들과 낯선 사람에 이르기까지 라다크 사람들은 남 을 돕는 것이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한 농부가 풍성한 수 확을 거두는 것이 다른 농부에게 흉작을 초래하지 않는다. 경쟁이 아니라 상호부 조가 이곳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곳은 공생의 사회인 것이다. 협동은 많은 사회관습 속에 제도화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파스 푼 이다. 마을의 각 가정은 출생, 결혼, 사망의 시기에 서로서로 도와주는 몇 가 구로된 집단에 속해 있다. 집단은 넷에서 열두 가구로 이루어지는데 때로는 다른 마을에서 온 사람들로 되어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가족들을 해악과 질 병에서 보호해준다고 믿는 같은 신을 섬긴다. 새해에 각 집의 지붕에 있는 작은 사당에서 그 신에게 제물을 바친다. 파스푼 은 장례 때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다.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할 때까지 시신을 집안에 두는데, 가족들은 시신을 만 질 필요가 없다. 파스푼 의 구성원들이 시신을 씻고 준비하는 책임을 맡는다. 사 망의 순간부터 시신이 불로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모든 일을 마련하는 것은 그 들이고, 가족들은 불필요한 괴로움이 면제된다. 아무런 경고도 없이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라다크에 들이닥쳤다.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백 달러씩이나 쓰는데 그 액수는 미국에서 누군가가 하루에 5만 달러를 쓰는 것에 맞먹는 것이다. 전통적인 자급경제에서 돈은 주로 보석, 은, 금 등의 사치품을 사는 데 쓰이는 것으로 사소한 역할만을 한다. 음식, 옷, 거처 등 의 기본적인 필요는 돈 없이 제공된다. 사람에게 필요한 노동은 무상으로 제공되 며, 인간 관계의 정교한 그물의 한 부분이다. 하루에 관광객 한사람이 쓰는 것은 라다크의 한 가족이 일 년 동안에 쓰는 금액 이다. 라다크 사람들은 외국인들에게는 돈이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것, 즉 집에 돌아가면 살아남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음식이며 옷, 거처에 모 두 돈, 그것도 많은 돈이 든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이 이방인들과 비교하여 그들은 갑자기 가난하다고 느꼈다. 내가 라다크에 온 첫해에는 전에 본 일도 없 는 어린아이들이 내게 달려와서 살구를 손에 쥐어주곤 했다. 지금은 낡은 서양옷 을 입은, 디킨스 소설에 나옴직한 초라한 어린아이들이 외국인들에게 빈손을 내 밀며 인사를 한다. 그들은 이제 라다크 아이들에게 새로운 주문처럼 된 한 닢만, 한 닢만 이라는 말을 하며 졸라댄다

195 처음에 사람들은 새로운 경제가 의존성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돈이 그저 이로운 것으로만 보였다. 전통적으로 돈은 멀리에서부터 사치품을 가 져오는 좋은 것이었으므로 돈이 더 많아지는 것은 무조건적인 발전으로 보였다. 이제 과거에는 살 수 없었던 온갖 이국적인 것들, 3분이면 요리되는 국수나 디지 털 시계 등을 살 수 있다. 사람들이 자기들의 모든 욕구 충족을 위해 아주 다른 경제 체제에 의존적으로 되고 변덕스러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예민하게 영향을 받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돈에 정신을 빼앗기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라다크에서 2,000년 동안 보리 1 킬로그램은 그냥 보리 1킬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값이 얼마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 오늘 10루피가 있으면 보리 2킬로그램을 살 수 있는데, 내일이면 값 이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끔찍해요 라고 라다크 친구들이 말한다. 모두들 너무나 탐욕스러워져 가요. 전에는 돈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돈뿐이에요. 3. 성 장 의 한 계 1968년 로마클럽이 결성된 뒤, 1972년 이 클럽의 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이 경제 성장과 과학에 대한 비판의 일환으로 발표한 보고서이다. 이들은 경제성장이 환 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성장의 한계 라는 보고서(책)로 발간하였는데, 발 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이후 성 서, 자본론, 종의 기원 등과 함께 세계를 뒤흔든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 고, 오늘날까지 환경문제에 관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로마클럽 보고서는 세계 모형을 바탕으로 경제성장과 관련된 비판적 분석을 하고 있는데, 크게 다섯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째 인구 문제로서, 인 구는 계속해서 연 2.1%로 증가하는 데 반해 식량 산출량은 인구증가율을 따라잡 지 못한다. 둘째 공업생산은 연 5%씩 증가하는데, 자본재가 없어지는 속도는 공 업의 성장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셋째 식량 수요의 지수적 성장은 인구증가의 직접적 결과이기 때문에 지구의 모든 땅이 활용된다 하더라도 결국 인구를 먹여 살릴 식량 생산은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 넷째 재생 불가능한 자원의 사용 속 도는 인구나 공업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해 마침내는 고갈될 수밖에 없다. 다 섯째 인구와 공업 활동의 영향을 받아 갈수록 지구의 환경오염은 가속화될 수밖 에 없다. 이 다섯 가지 문제를 종합해 이들은 현재의 성장 추세가 계속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 100년 안에 성장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았다. 즉 유한한 환경에서 계속 인구증가 공업화 환경오염 식량감소 자원고갈이 일어난다면 성장은 한계에 이른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발간된 뒤 비록 지구의 미래와 기술의 기여도를 지나

196 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1970년대 이후 환경오염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음의 인용문이 이 보고서에서 주장하는 내용의 특성을 한마디로 압축해 보여 준다. "연못에 수련이 자라고 있다. 수련이 하루에 갑절로 늘어나는데 29일째 되 는 날 연못의 반이 수련으로 덮였다. 아직 반이 남았다고 태연할 것인가? 연못이 완전히 수련에게 점령되는 날은 바로 다음날이다." 4. 공 유 지의 비 극 어떤 마을에 일정한 크기의 목초지가 있고, 이 목초지는 마을의 모든 농가에게 가 축을 방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는 공유지라고 가정하자. 이 때 각 농가는 자 신의 가축을 이 공유지에서 가능한 한 많이 키우려 할 것이다. 공유지가 가축들로 붐비기 시작할 때 각 농가는 공유지의 목초가 자신과 다른 농가의 모든 가축을 기 르기에 충분한가에 대하여 걱정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개인의 이익만을 생 각하는 각 농가는 공유지의 가축 수용 능력을 걱정하기보다는 공유지에서 방목하 는 자신의 가축수를 늘리는 일에 골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목초지가 황량해지고 마을이 모든 농가가 손해를 보게 된다. 5. 사회발 전 단계설 사회현상을 역사적으로 고찰하여, 사회는 단계적으로 발전한다고 보는 학설. 이러한 사상이 생긴 것은 사회생활에 관한 자기성찰이 날카로워진 근대부터이다. 어느 설이나 인간이성에 대한 신뢰에 입각하여 인간사회의 진보 가능성을 그렸 다. 가령 이탈리아의 철학자 G.B.비코는 인간사회는 신의 시대, 영웅의 시대, 인 간의 시대라는 3단계를 따라 발전한다는 사상을 최초로 전개하였다. 또 독일역사학파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Friedrich List)는 모든 나라의 경제발전은 야만 목축 농업 농공병존 농공상병존이라는 다섯 단계를 통과한다고 하여, 경제발전단계설의 창시자가 되었다. 초기 대부분의 사회학 이론은 사회발 전단계설의 제시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는 신학적 형이상학적 실증적 단계라는 3단계의 법칙을 제시하였다. 허버트 스펜서(Hebert Spencer)는 군사형 사회에서 산업형 사회로, 페르디난트 퇴니에스(Ferdinand Tonies)는 게마인샤프트에서 게젤샤프트 로, 에밀 뒤르켐(mile Durkheim)은 환절형( 環 節 型 ) 사회에서 조직형( 組 織 型 )사회 로라는 2단계 발전설을, 각자의 입장에서 제시하였다. 이들 발전설은 모두 전근 대적 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진전하는 것을 도식적으로 논한 것들이다. 스펜서는 산업형 사회를 이상향으로 보았으나, 퇴니에스나 뒤르켐은 근대사회 속에 도사리 는 모순과 갈등도 통찰하고 있다

197 근대사회는 그 발전과정에서 개인의 의지나 힘을 넘어선 거대한 모습으로 개인 과 맞서게 된다. 마르크스는 근대사회가 낳는 모순 속에 자신을 변증법적으로 발 전시키는 힘을 간파하였으며, 각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이 새로운 사회 관계를 낳는다는 변증법적 발전의 법칙에 따라, 사회는 아시아적 고대적 봉건적 근대시민적 생산양식의 단계를 거쳐서 발전한다고 논하였다. 그리고 그는, 시민 사회는 최후의 계급적 적대적 관계를 스스로 지양하고, 그 다음의 새로운 사회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였다

198 참고자 료 1. 참고문헌 1 우 리사회연 구회( 19 93), 알기 쉬 운 사회학, 파란 나 라 2 앤터니 기든스(1999), 현대 사회학, 을유문화사 3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2003), 오래된 미래, 녹색평론사 4 한국문화인류학회(2006),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일조각 2. 인 터 넷 사이 트 1 대구에듀넷 고등학교 사회 2 대구에듀넷 중학교 일반사회

199 인문사회-7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7-1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사회 발 전 의 의미 를 정 의해 봅 시 다. 2. 자 신 이 바 라 는 바 람 직 한 미 래 의 모 습 을 제 시 해 봅 시 다. (상단 글상자에는 전체 사회의 모습, 하단 글상자에는 각 분야별 모습을 간략히 서술하십시오.) 정치 : 경제 : 교육 :

200 인문사회-7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7-2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의 글 을 토 대 로 와 같 은 변 화가 사회 발 전 이 라 할 수 있 는 지 평가 한 후, 진 정 한 사회 발 전 이 란 어 떤 것 인 지 서 술 해 봅 시 다. 아 울 러 진 정 한 사회 발 전 을 위 한 방 안 을 제 시 해 봅 시 다. 1900년,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제국을, 청( 淸 )왕조는 중국을, 로마노프 왕조는 러시아 제국을 지배하고 있었다. 영화는 걸음마단계에 있었고, 라디오와 TV는 개발 중이었다. 최초의 자동차는 거리에 등장하였지만 비행기 여행은 아직 이루 어지지 않았다. 항생물질과 많은 질병에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기 전이라 사망률 은 높았으며 인구는 대략 16억 3천만 명이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경제는 1인당 실질소득으로 계산해서 매년 1.5%씩 성 장하였다. 이는 19세기보다 거의 두 배 반이나 빠른 것이었다. 그 결과 20세기 말 1인당 실질소득의 절대 수준은 20세기 초에 비해 서너 배나 높아졌다. 인류는 역사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풍족하고 편리한 삶을 살게 되었다. 물론 국가와 지 역, 인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은 거의 모든 인류에게 100년 전보다는 풍족함을 누리게 했다. 20세기를 거치면서 과학과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변화하였다. 우주여행은 공상과학의 세계가 아닌 현실이 되 었으며, 1900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말은 각종 내연기관으로 대체되었으며, 컴퓨터 기술이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을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세계는 거대한 지 구촌 사회가 되었다. 공중 보건과 예방 의학의 발달,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의 발 전 등은 전 세계의 평균수명을 100년 동안 45세에서 75세로 상승시켰다. 영구에 서는 1951년에 100세까지 산 사람이 271명이었지만, 1991년에서 4,400명이나 되 었다. 더 깨끗해진 물의 공급, 더 적절한 위생시설, 더 좋은 식단은 아마 의료의 진보만큼이나 중요할 것이다. 생물학에서는 유전자 정보, 뇌의 구조와 작용, DNA 구조,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 한 정보 등의 획득이 이루어졌으며, 물리학에서는 상대성 이론과 원자핵의 연구, 초대칭성, 초중력, 테그니컬러, 끈 이론 등 많은 이론이 등장하여 지식을 확대시 켰다. 이러한 과학적 지식은 공학 분야에 응용되어 자동차와 비행기의 발달에 이 은 우주항공 기술의 발달, 무선통신과 컴퓨터,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이어져 인 류의 삶을 변화시켰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의 발전은 서구의 대중문화를 확산시켜 전 세계인을 앨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딘, 비틀즈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예술방면

201 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음악에서 베베른,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회화에서 몬드리안과 피카소의 작품, 건축과 장식에서 유럽의 바우하우스와 미국 의 라이트의 선구적 작품들, 문학에서는 에즈라 파운드, 제임스 조이스의 새로운 형식에 대한 실험이 있었다. 그 밖에도 보티시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작품 등 이 등장하여 과거에는 없었던 예술 분야의 많은 장르를 개척하고 예술을 풍성하 게 하였다. 1973년 로마클럽은 성장의 한계 에서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자원 고갈 등으 로 지구상에서 사라진 많은 동식물처럼 인간도 결국에는 멸종할 것이라고 예고 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로 보았을 때, 인류는 지금 현재의 문제를 성장한 경제력과 발전된 지식과 과학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의 출현과 과학 기술의 점증하는 지배력은 자연에 대한 우리 의 관계와 우리들 상호간의 관계를 단절시킬 뿐만 아니라 자연 및 문화적 다양 성을 파괴하고 있다. 자연의 세계에서 다양성은 불가피한 생명의 현실이다. 우리 는 아주 하찮은 곤충이나 풀도 우리의 생존에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막 발견하기 시작하고 있다. 현대적 상황에서 경제 개발이 다양성을 증가시켰다고 믿기 쉬다. 효율적인 운송 과 통신 덕분에 여러 문화권으로부터 많은 다양한 음식과 생산물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다문화적 경험을 용이하게 만든 체제 자체는 그러한 다양한 문화를 말살시키고 세계 전역에 걸쳐 지역 문화의 차이를 제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링곤베리와 파인애플 쥬스는 코카콜라로 대체되고, 모직의복과 면 사리는 청바지로, 야크와 고지대의 소들은 저어지 암소로 대체되었다. 다양성 이란 것은 회사에서 제조한 열 가지 종류의 청바지 중에서 어느 것 하나를 선택 한다는 것을 의하는 것이 아니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는 오래된 미래 라는 책을 통해 라다크가 서구화되기 전의 상황과 후의 상황을 소개하여 서구화로 대표되는 현대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초 래하였는지를 보여주었다. 작은 티베트 라고 불리는 라다크는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고장이다. 빈약한 자원과 혹심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라다크의 검소한 생활과 협 동, 그리고 무엇보다 깊은 생태적 지혜를 통하여 천년 넘게 평화롭고 건강한 공 동체를 유지해 왔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무도 가난하다고 느끼지 않고, 긴밀한 가족적 공동체적 삶 속에서 사람들이 정서적 심리적으로 안정을 누리며, 여성들과 아이들과 노인들이 존중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한 사회에 서구식 개발 이 시작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이 사회에 환경 파손 과 사회적 분열이 생겨났고,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등장하고, 서구 문화에 대한

202 맹목적 선망이 일어났다. 오랜 세월 유지되어 온 생태적 균형과 사회적 조화가 산업주의의 압력 밑에서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다. 꼭 30년 전 3월 신학기 서울 어느 초등학교의 교실 풍경이다. 선생님이 어린 이들의 위생보건 실태를 조사하였다. 한 달에 한번 목욕하는 사람? 10여 명의 아이들이 손을 들었다. 이 주에 한번? 반 아이들 대부분이 손을 들었다. 일주 일에 한번? 앞줄의 몇 명만 손을 들었다. 교과서에 나온 정답이었다. 그보다 더 자주 목욕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사람이 그 이상 자주 씻어야 한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때 사람들은 참 지저분하게 살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물도 공기도 땅도 깨끗했다. 여름 한강가 넓은 백사장은 마치 해수욕 장처럼 물놀이 나온 사람으로 붐빌 정도였다. 겨울에는 강물이 꽁꽁 얼어 스케이 트도 타고, 두껍게 얼어붙은 강 위로 사람과 마차들이 건너다녔다. 이제 한강 물 은 더 이상 얼지 않는다. 공해 때문에 기온도 올라갔지만 더욱 직접적으로는 많 은 사람들이 거의 매일 더운물로 샤워하고, 합성세제로 세탁하며, 물비누로 설거 지하는 깨끗한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깨끗해진 우리 옆을 흐르는 강물은 냄새 나고, 헤엄도 칠 수 없으며, 아무리 약을 타서 정수를 해도 그냥 먹기에는 꺼림 칙한 더러운 물이 되었다. 한 사람 한사람의 청결 에 대한 기준이 조금만 높아져도 주변 환경은 기하급수 적으로 오염된다. 우리가 몸을 자주 씻게 된 것은 선진국이 되었다는 증거가 아 니다. 이는 새로운 아파트 생활 문화 속에, 일본같이 습기가 많은 섬나라의 목욕 문화, 영미 문화권의 과도한 청결과 위생에 대한 집착이 그대로 반영된 화장실 문화가 유입되어 나타난 현상일 뿐이다. 이스터 섬은 거대한 석상들로 유명한데, 한때는 200개가 넘는 석상들이 해안 에 줄지어 선 대규모의 돌 제단 위에 세워져 있었고, 700개 이상의 석상들이 채 석장 주변과, 채석장과 해안 사이의 옛 도로 위에 버려져 있었다. 이 석상들은 완 성 정도가 다 달랐는데, 마치 조각가들과 석상들을 운반하는 일꾼들이 갑자기 연장 을 놓고 일을 그만둬버린 것 같았다. 세워진 석상 대부분은 10미터 높이에 82톤의 무 게가 나가기까지 하는데도, 채석장에서 조각된 후 10킬로미터 정도 운반되었다. 한편, 버려진 석상들 중에는 20미터 높이에 270톤까지 나가는 것도 있었다. 왜 이런 석상들을 세웠으며, 또 왜 중단하였을까? 지금까지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으며, 고고학자들이 지층과 유물들을 방사선 탄소 연대 측정법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스터 섬의 흥망을 하나의 이 야기로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203 최초의 폴리네시아 정착민들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식량, 충분한 건축 재료 등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섬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번 창하였고, 인구도 급속하게 늘어났다. 몇 세기가 지나자, 그들은 돌로 단을 쌓고 석상을 세우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돌제단과 석상들은 커져 갔고, 석상들은 10톤이나 나가는 붉은 돌로 만든 왕관을 쓰기 시작했다. 각 씨족들이 부와 힘을 자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더 크고 화려한 석상을 세웠을 것이다. 요즘의 근대국 가와 마찬가지로 이스터 섬 사회도 내부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재분배하 고, 여러 지역의 경제를 통합하기 위해 복잡한 정치체제를 만들어 나갔을 것이 다. 결국, 사람과 석상들이 숲이 재생산되는 속도보다 더 빨리 늘어나 숲이 급속하게 파괴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밭을 만들기 위해, 불을 지피기 위해, 카누를 만들 기 위해, 집을 짓기 위해 그리고 석상을 옮기기 위해 나무를 베었다. 숲이 사라 져 감에 따라 석상들을 운반하고 세우는 데 사용되는 밧줄의 재료와 목재도 사 라져 갔다. 샘과 시내가 메마르고 불을 피울 나무가 없어져 삶이 점점 고달파졌 다. 토종 섬새가 사리지고 바다새도 많이 줄어들어 주린 배를 채울 식량을 찾기 도 어려워졌다. 카누의 재료가 되는 나무들이 멸종되면서 고래는 식탁에서 사라 졌다. 숲이 파괴됨으로써 흙이 비바람에 의해 침식되고 햇볕에 말라 척박하게 되 었으므로 농작물 수확량도 줄어들었다. 닭과 사람고기는 이렇게 사라져버린 식량 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충해 주었을 뿐이다. 잉여식량이 사라지면서, 그때까지 정 교한 분업사회를 이끌어오던 추장, 관료, 그리고 성직자들이 힘을 잃었다. 중앙집 권적 정부는 각 지방의 혼란으로 무너지고, 전사들이 세습되어 오던 추장들의 권 한을 빼앗았다. 전사들의 전성기였던 1600년대부터 1700년대까지에 걸쳐 만들어 졌던 창과 단검 등이 지금도 이스터섬의 곳곳에 흩어져 있다. 1700년을 전후하여 인구는 4분의 1내지 10분의 1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사람들은 적들의 공격을 피 해 동굴 생활을 시작했다. 1770년 전후에는 서로 경쟁부족의 석상을 무너뜨려 무 리부분을 떼어내곤 했다. 1864년에 이르러 마지막 석상이 내팽개쳐졌다

204 8 주 주 제 고려 문화와 의 대 화 고려 시대에 해당하는 중세 문화는 고대 문화의 기반 위에서 조상들의 노력과 슬기가 보태져 새로운 양상을 보였다. 유교가 정치 이념으로 채택, 적용됨으로써 유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으며, 후기에는 성리학도 전래되었다. 불교는 그 저 변이 확대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이런 가운데 불교 사상이 심화되고, 교종과 선종의 통합 운동이 꾸준히 추진되었다. 중세의 예술은 귀족 중심의 우아하고 세련된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건축과 조 각에서는 고대의 성격을 벗어나 중세적 양식을 창출하였으며, 청자와 인쇄술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교육 목표 1. 고려 시대 교육제도와 역사서 편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등용 방법을 정리할 수 있다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역사관의 변천 과정을 추론할 수 있다. 2. 고려 불교의 성격과 내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과정을 정리할 수 있다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고려 불교의 성격을 추론할 수 있다. 교육 내용 1.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등용 방법 정리하기 2.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역사관의 변천 과정 추론하기 3.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과정 정리하기 4.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고려 불교의 성격 추론하기 세 부 교 육 내 용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등용 방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역사관의 변천 과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과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205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고려 불교의 성격을 추론하여 발표한다. 교 육 방 법 발표와 토론, 강의, 탐구학습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 세 부 교 육 내 용 교 육 방 법 1. 고려 시대 교 1.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등용 육제도와 역사 등용 방법 정리하기 방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강의, 서 편찬에 대 2.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역사 토론 해 설명할 수 역사관의 변천 과정 추 관의 변천 과정을 정리하여 있다. 론하기 발표한다. 발표와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과 3.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2. 고려 불교의 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과정 정리하기 성격과 내용에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고려 발표와 토론, 4.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대해 설명할 불교의 성격을 추론하여 발 탐구학습 고려 불교의 성격 추론 수 있다. 표한다. 하기 준 비 물 교 사용 학습 지 참고도 서 학생용 학습 지, 조 사자료, 필기 구

206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도 입 활 동 본 활 동 토 론 정 리 활 동 시 간 교 수 학습 활 동 ( 총 9 0 분 ) 전시학습 상기 학습목표와 그에 따른 학습 활동을 제시한다 명씩 인원을 구성하여 모둠을 만들어 학습과 제를 해결함을 설명한다. 학습지를 나누어 준 다음 교과서와 인터넷 자료, 55 준비해온 참고문헌 등을 바탕으로 학습지를 해결 하도록 안내한다. 같은 수준의 모둠원이 함께 참고자료를 읽고 자 유롭게 토론한다. 토론 후 정리된 모둠의 견해를 활동지에 기록한다. 모둠별로 완성된 내용을 발표한다. 교사는 적절한 보상과 피드백을 한다. 고려 시대의 문화재(불상, 석탑, 자기, 불화 등)에 서 나타나는 변화상을 찾아보고, 그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시대적 상황을 추론해 보도록 지도한다. 주어진 주제를 토론 방식에 맞게 자유롭게 토론 한다. 15 학생들의 발표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수업 10 내용을 정리한다. 다음 주 교육의 주제와 준비사항을 안내한다. 지도 초점 및 유 의점 수업 내용과 어 떤 관련이 있는 지 인지하도록 한다. 주어진 시간 안 에 토의하며 맡 은 과제를 해결 하도록 지도한 다.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여 과제 를 수행하도록 지도한다. 주 요 초점 질 문 1.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등용 방법을 정리하여 발표할 수 있는가? 2.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역사관의 변천 과정을 정리하여 발표할 수 있는가? 3.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과정을 정리하여 발표할 수 있는가? 4.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고려 불교의 성격을 추론하여 발표할 수 있는가?

207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세 부 교 육 내 용을 소 개 한 다. 고려 교육 기관과 관리 등용 방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고려 시대 상황에 따른 역사관의 변천 과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고려 불교 사상의 변천 과정을 정리하여 발표한다. 고려의 대장경을 통해 고려 불교의 성격을 추론하여 발표한다. 본 활 동 1. 활 동 지를 통 해 고려 의 교 육 기 관 과 관 리 등용 방 법 을 알 아 본 다. 고려 시대의 교육 기관을 중앙과 지방, 그리고 관학과 사학으로 나누어 정 리해 봅시 다. 국자감의 입학 기준을 통해 그 사회적 기능을 생각해 봅시다. 관학보다 사학이 인기를 끈 이유를 찾아봅시다. 국자감을 진흥시키기 위한 정책을 알아봅시다. 활 동 지 8-1 사용 활 동 지 8-2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읽 기 자 료 참조 2. 활 동 지를 통 해 고려 의 역 사 의식 과 불 교 에 대 해 알 아 본 다. 고려 시대의 각 시기의 상황에 따른 역사 의식의 변천 과정을 추론해 보자. 고려 태조의 불교에 대한 입장과 그 정치적 목적을 생각해 봅시다. 고려시대 천태종과 조계종의 불교계 통합 노력을 정리해 봅시다. 팔만 대장경의 조판을 통해 고려 불교의 성격을 추론해 봅시다. 활 동 지 8-3 사용 활 동 지 8-4 사용 활 동 지 8-5 사용 필 수 정 보 참조 읽 기 자 료 참조

208 토 의와 토 론 1. 고려 시 대 에 불 교 가 정 치 사회 문화적 으 로 미 친 영 향 에 대 해 이 야 기 해 보 자. 토의 방식 : 회의식 토의, 토의 시간 제한 장치 - 5~6명 정도가 참여하여 30분 정도 토의한다. 회의식 토의 회의식 토의 는 2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여서 문제나 주제를 이야기하거나 의사결 정을 내리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이다. 일정한 규칙이나 순서를 정해서 진행하는 경우 가 일반적이다. - 모든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회의식 토의의 핵심 요건이다. - 스터디 그룹의 학습계획이나 연간계획 작성, 학생자치회, 서클활동 등에서 빈 번히 사용된다. 토의 시간 제한 장치 : 5분 모래시계와 타임벨 5 분 모 래 시 계, 8 분 모 래 시 계 - 토의를 통해 보다 나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고, 토의자 전원이 효과적으로 의 견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5분 모래시계, 8분 모래시계 등을 쓸 수 있 다. 모래시계는 사회자나 그날의 토의 조정자가 조작하며, 토의자 전원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둔다. 한 토의자가 5분이나 8분 동안 의견을 말하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타 임 벨 - 토의장에 타임벨(time bell) 을 설치하여 발언이 시작되면, 타임벨 을 발언자가 누르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는 전체 토의에서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잔여시 간 타임벨 도 활용할 수 있다. ' 토 의 - 전체 토의 시간을 30분, 40분, 50분으로 한정시켜서, 각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시간을 정해 부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5명이 40분 동안 토의를 하는 경 우, 5분 모래시계를 사용하여 5명이 2회에 5분 동안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한다

209 ' 무 제 한 시 간 토 의 - 토의를 통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시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계속하는 방식이 무제한 시간 토의이다. 정 리 활 동 1. 학습 내 용을 정 리한 다. 1) 고려 시대 교육제도와 역사서 편찬에 대해 정리한다. 2) 고려 불교의 성격과 내용에 대해 정리한다. 2. 다음 주 교 육 내 용 안 내 평가 평가 내용 고려 시대의 문화재(불상, 석탑, 자기, 불화 등)에서 나타나는 변화 상을 찾아 보고, 그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시대적 상황을 추론해 봅시다. 평가 방법 평가지를 통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도 구 ( 8-1 ) 사용 평가 기준 고려시대 문화재를 각 분야별 시기별로 변화상을 잘 정리하고 변화가 나타 나는 시대적 상황을 올바르게 추론할 수 있는가?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가? 평가 유의점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210 필 수 정 보 1. 중세 의 문화 초기 중기 무 신 집 권 기 원 간 섭 기 말기 유 학 훈고학(자주적 보수적) (침체기) 성리학의 수용 불 교 선종 천태종(의천:교종>선종) 조계종(지눌:교종<선종) 유 불일치설 사서 7대 실록 삼국사기 동명왕편 삼국유사 사략 교 육 국자감 사학 12 도 7재 경사 6학 성균관 상감청자, 팔만 기 타 관촉사 불상 초조 대장경 대장경, 금속활 경천사 탑 직지심체요절 자 발명 2. 역 사 서 술 방 식 형태 서술 방식 대표적 사서 한국 중국 기전체 본기 세가 지 열전 연표 등 분 삼국 사기, 야별로 기록 고려사 사기, 한 서 편년체 일기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 왕조실록, 고려사 록 절요, 동국통감 자치통감 기사본말체 연대나 인물보다 사건의 전개 과정 통 감 기 사 본 연려실기술 과 결말에 대한 서술을 중시 말 강목체 줄거리 기사를 큰글씨 강( 綱, 大 要 - 자 치 통 감 정통 명분)으로, 구체적 서술은 작 동사강목 강목 은 글씨 목( 目, 細 目 -사실)로 서술 3. 삼 국 사기 를 올 리는 글 성상 전하께서 또한 그에 관한 옛 기록은 표현이 거칠고 졸렬하며, 사건 의 기록이 빠진 것이 있으므로. 이로써 군주와 왕비의 착하고 약함, 신하의 충성 됨과 사특함, 나랏일의 안전함과 위태로움, 백성의 다스려짐과 어지러움을 모두 펴서 드러내어 권하거나 징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땅히 재능과 학문과 식견을 겸비한 인재를 찾아 권위 있는 역사서를 완성하여 만대에 전하여 빛내기를 해와 별처럼 하고자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삼국사기>

211 4. 성 리학의 수 용과 발 전 안향은 학교가 날로 쇠퇴함을 근심하여 양부( 兩 部 )에 의논하기를 재상의 직무 는 인재를 교육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만년에는 항상 회암 선생(주자)의 초상화를 걸어 놓고 경모하였으므로 드디어 호를 회헌이라 하였다. 성균관을 다시 짓고 이색을 판개성부사 겸 성균관 대사성으로 삼았다. 이색 이 다시 학칙을 정하고 매일 명륜당에 앉아 경( 經 )을 나누어 수업하고 강의를 마 치면 서로 더불어 논란하여 권태를 잊게 하였다. 이에 학자들이 많이 모여 함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가운데 주자 성리학이 비로소 흥기하게 되었다. <고려사> 5. 지눌 의 정 혜 결 사문 지금의 불교계를 보면 아침저녁으로 행하는 일들이 비록 부처의 법에 의지하 였다고 하나 자신을 내세우고 이익을 구하는 데 열중하며 세속의 일에 골몰한다. 도 덕을 닦지 않고 옷과 밥만 허비하니 비록 출가하였다고 한 무슨 덕이 있겠는가. 하루는 같이 공부하는 사람 10여 인과 약속하였다. 마땅히 명예와 이익을 버리 고 산림에 은둔하여 같은 모임을 맺자, 항상 선을 익히고 지혜를 고르는 데 힘쓰 고, 예불하고 경전을 읽으며 힘들여 일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각자 맡은 바 임무 에 따라 경영한다. 인연에 따라 성품을 수양하고 평생을 호방하게 고귀한 이들의 드높은 행동을 좇아 따른다면 어찌 통쾌하지 않겠는가. <권수정혜결사문( 勸 修 定 慧 結 社 文 )> 6. 국 순 전 순( 醇 )의 기국( 器 局 )과 도량은 크고 깊었다. 출렁대고 넘실거림이 만경창파와 같아 맑게 해도 맑지 않고, 뒤흔들어도 흐리지 않으며, 자못 기운을 사람에게 더 해 주었다. 일찍이 섭버바(설화에 나오는 인물)에게 나아가 온종일 담론할 때, 자 리에 있는 모두가 놀랐다. 드디어 유명하게 되었으며, 호를 국처사라 하였다. 공 경, 대부, 신선, 방사들로부터 머슴, 목동, 오랑캐, 외국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 향 기로운 이름을 맛보는 자는 모두가 그를 흠모하며, 성대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순이 오지 아니하면 모두 다 슬프게 여겨 말하기를, 국처사가 없으면 즐겁지가 않다. 하였다. 그가 당시 세상에 사랑받고 존중됨이 이와 같았다. <동문선> 7. 송 나 라 사람 이 본 고려 청 자 도자기의 빛깔이 푸른 것을 고려 사람들은 비색이라 부른다. 근년에 와서 만드 는 솜씨가 교묘하고 빛깔도 더욱 예뻐졌다. 술그릇의 모양은 오이 같은데 위에 작은 뚜껑이 있어서 엎드린 오리 형태를 이루고 있다. 또한 주발, 접시, 술잔, 사

212 발, 꽃병, 옥으로 만든 술잔 등도 만들 수 있지만 모두 일반적으로 도자기를 만 드는 법을 따라 한 것들이므로 생략하여 그리지 않는다. 단 술 그릇만은 다른 그 릇과 다르기 때문에 특히 드러내 소개해 둔다. 사자 모양을 한 도제 향료 역시 비색이다. 여러 그릇들 가운데 이 물건이 가장 정밀하고 뛰어나다. <고려도경> 8. 고려 의 화가 이 령 과 이 광 필 이령은 전주 사람이니 어릴 때 그림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인종 때에 추밀 사 이자덕을 따라 송으로 가니 송 휘종이 한림대조 왕가훈, 진덕지, 전종인, 조수 종 등에게 명하여 이령을 좇아 그림을 배우게 하였다. 또 이령에게 칙령을 내려 본국의 예성강도를 그리게 하므로 얼마 후 바치니 휘종이 찬탄하기를 근래에 고려의 화공으로 따라온 자가 많으나 오직 그대만이 뛰어난 솜씨를 지녔다. 라 하고 술과 음식과 비단을 하사하였다. 아들 이광필도 그림으로 명종의 총애 를 받았다. 이광필이 없었더라면 삼한의 그림은 절멸되었을 것이다. <고려사>

213 읽 기 자 료 1. 유 학의 발 달 인군이 만백성의 마음을 얻음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 마음을 얻으려면 요컨 대 간언( 諫 言 )을 따르고 참언( 讒 言 )을 멀리할 뿐이로다. 백성을 부리는 데 때를 가려야 하고 요역을 가볍게 하고 조세를 덜어 주며 농사일의 어려움을 안다면 저절로 민심을 얻고 나라는 부강하여 백성은 편안하게 될 것이다. 모든 관료들의 녹봉은 공적에 따라 제정하고 관작은 사사로운 정으로 주지 말아야 한다. 국가 를 맡은 자는 항상 근심이 없는 때를 경계해야 하고 널리 경사( 經 史 )를 읽어 옛 일을 거울삼아 지금을 경계해야 한다.( 고려사 권2, 태조 26년 4월 훈요십조) 통일을 이룬 이래로 정사에 부지런한 지 8년 동안에 사대를 예로써 하고 교린을 도로서 하며, 편안히 거처하면서도 방일( 放 逸 )함이 없고, 아랫사람을 접함에 공손 함을 생각하고, 도덕을 귀하게 여기고, 절검( 節 儉 )을 숭상하며, 궁실( 宮 室 )을 낮게 하여 겨우 비바람 가리기를 기하고, 의복을 검소하게 하여 그 다만 추위와 더위 막기를 취하고, 어짊을 좋아하고 착함을 즐겨하며,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니, 공검하고 예양( 禮 讓 )하는 마음은 천성에서 나왔습니다. ( 고려사절요 권2, 성종 원년 6월 태조평) 역경( 易 經 )에, "성인( 聖 人 )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면 천하가 화평하다."고 하였 으며 논어에는. "일부러 일을 만듬이 없이 세상을 다스린 사람은 순( 舜 ) 임금이 다. 대체 무엇을 하였으랴. 자기 몸을 공경히 하여 임금의 자리에 바르게 남면( 南 面 )하였을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성인이 하늘과 사람을 감동시킨 것은 한결같 은 덕과 사심이 없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컨대 임금께서는 날마다 더욱 삼가하여 스스로 교만하지 말고 아래 사람을 대할 적에 공손히 할 것을 생각하 고 혹시 죄가 있는 자가 있으면 법의 경중을 모두 법대로 논한다면 태평의 업을 곧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려사절요 성종 시무28조 중 14조) 무릇 국가를 다스림에 반드시 근본에 힘쓰는 것은 효보다 큰 것이 없다. 가문의 효자가 되면 반드시 나라의 충신이 된다. 고려사 2. 사서 의 편 찬 삼 국 사기 성상 전하께서 예전의 사서를 박람 하시고 지금의 학사대부들은 모두 오경과 제자의 책과 진한( 秦 漢 ) 역대의 사서에는 혹 널리 통하여 상세히 말하는 이는 있

214 으나, 도리어 우리 나라의 사실에 대하여는 망연하고 그 시말을 알지 못하니 심 히 통탄할 일이다. 하물며 신라 고구려 백제가 나라를 세우고 정립하여 능히 예 의로서 중국과 교통한 까닭으로 한서나 당서에는 모두 열전이 있으나, 국내는 상 세하고 국외는 소략하게 써서 자세히 실리지 않은 것이 적지 않고, 또한 고기( 古 記 )에는 문자가 거칠고 잘못되고 사적이 빠져 없어진 것이 많으므로, 군주와 제 후의 선악이나 신하의 충사( 忠 邪 )나 국가의 안위나 인민의 이란( 理 亂 ) 등을 모두 잘 드러내어 뒷사람들에게 경계를 전할 수 없게 되었으니 마땅히 삼장의 인재를 얻어 한 나라의 역사를 이룩하고 이를 만세에 남겨 주는 교훈으로 하여 명성진 과 같이 밝히고 싶다. 하셨습니다. 삼 국 유 사 대체로 성인은 예악으로써 나라를 일으키고, 인의로써 가르침을 베푸는데, 괴이 하고 신비한 것은 말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왕이 장차 일어날 때에는 천 명과 비기록을 받게 되므로, 반드시 남보다 다른 일이 있었다. 그래야만 능히 큰 변화를 타서 대기를 잡고 큰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하수에서 그림이 나오고 낙수에서 글이 나오고 성인이 일어났던 것이다. 무지개가 산모를 둘러서 북회를 낳았고, 용이 여등에게 교감하여 염제를 낳았으며, 황아가 궁상의 뜰에서 놀 때, 스스로 백제의 아들이라는 신동이 있어, 사귀어 소호를 낳았고 용과 큰못에서 교접하여 패공을 낳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삼국의 시조가 모두 신비스러운 데서 탄생하였다는 것이 무엇이 괴이하랴. 동 명 왕 편 당 현종본기와 양귀비전 을 살펴보면 방사가 하늘에 오르고 땅에 들어간 사적은 도무지 없는데, 오직 시인 백낙천이 그 사적이 인멸될 것을 두려워하여 노래로 지어 그 일들을 기록하였다. 그것은 시로 황당하고, 음란하고, 기괴하고, 허탄한 일인데도 오히려 읊어서 후세에 보였거든, 하물며 동명왕의 일은 변화의 신이한 것으로 여러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요, 실로 나라를 창시한 신기한 사적이니, 이것을 기술하지 않으면 앞으로 후세에 무엇을 볼 수 있으리요. 그러 므로 시를 지어 기록하여 우리 나라가 본래 성인의 나라임을 천하에 알리고자 할 따름이라. 3. 교 육 기 관 국자감 학생은 문무관 3품 이상의 자손 및 훈관( 勳 官 -훈공( 勳 功 )을 상( 賞 )하는 관칭( 官 稱 )으로 일정한 직사( 職 事 )가 없는 벼슬) 2품으로서 현공( 縣 公 ) 이상의 직 위를 가진 자와 또 경관 4품으로서 3품 이상의 훈봉( 勳 封 -관리들에게 공신의 칭

215 호를 주거나, 관원의 처에게 외명부의 직첩을 주는 것)을 받은 자의 아들로 한다. 태학생은 문무관 5품 이상의 아들 손자와 또는 정 종 3품관의 증손 및 훈관 3품 이상의 봉작(왕의 자식들 또는 공신들에게 군의 칭호를 주거나, 궁녀들에게 내명부의 벼슬을 주며, 관원들의 처들에게 그 남편의 등급에 따라 외명부의 벼슬 을 주는 일)이 있는 자의 아들로 한다. 사문학 학생은 훈관 3품 이상 봉작이 없는 자와 4품으로서 봉작이 있는 자 및 문무관 7 품 이상 의 아 들로 한 다. <고려사 학교 > 사학( 私 學 )은 문종 때에 대사( 大 師 ) 중서령( 中 書 令 ) 최충( 崔 )이 후진을 모아 교육 하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니 선비와 평민의 자제가 그의 집과 마을에 가득하였 다. 마침내 9재( 齋 )로 나누어 (그 명칭을) 낙성( 樂 聖 ) 대중( 大 中 ) 성명( 誠 明 ) 경업 ( 敬 業 ) 조도( 造 道 ) 솔성( 率 性 ) 진덕( 進 德 ) 대화( 大 和 ) 대빙( 待 聘 )이라 하였다. 이를 일컬어 시중최공도( 侍 中 崔 公 徒 )라 하였으며 양반의 자제들로서 무릇 과거에 응시 하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도중( 徒 中 )에 속하여 공부하였다. 매년 여름철에는 승 방을 빌려 하과( 夏 課 )를 하였으며, 도중에서 급제하여 학문이 우수하고 재능이 많으나 아직 관직에 나아가지 않은 자를 택하여 교도( 敎 導 )로 삼아 9경(주역 상 서 모시 예기 주례 의례 춘추좌씨전 공양전 곡량전을 가리키는데 의례 대신에 효경을 넣기도 한다)과 3사주(사기( 史 記 ) 한서( 漢 書 ) 후한서( 後 漢 書 ))를 학습하였 다. 간혹 선배가 찾아 오면 촛불에 금을 그어 한정된 시간에 시를 짓게 하고, 그 차례대로 방( 榜 )을 내어 이름을 불러 들어오도록 하여 술자리를 베풀었다. 동자 ( 童 子 --아직 관례를 행하지 않은 어린 사내아이)와 관자( 冠 子 -관례를 행한 사람) 가 좌우로 벌려 있으며 술상을 받드는데 진퇴에 예의가 있고 장유의 질서가 있 었다. 이와 같이 하면서 해가 지도록 시를 읊어 주고 받으니 보는 사람마다 아름 답게 여기고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후부터는 무릇 과거에 나아가려는 이 는 9재에 이름을 올리게 되니 이름하여 문헌공도( 文 憲 公 徒 )라 하였다. 또 유신( 儒 臣 )으로서 도를 세운 이가 11인이 있다. ( 고려사 학교) 4. 과 거 제 도 와 음 서 제 도 과 거 시 험 응 시 요강 응 시 자 격 양인 신분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 단, 부모 상 중에 있는 자는 탈상 때까지 응 시 불가. 현직 6품 이상 관리 응시 불가. 6품 이하 관리는 3회에 한해 응시 가능. 시 험 과 목 진시과 : 시( 詩 ), 부( 賦 ), 송( 頌 ), 책( 策 )

216 명경과 : 상서, 주역, 모시, 춘추, 예기 복업과 : 맥경, 침경, 본초경 등 6과목 의업과 : 소문경, 갑을경, 명당경, 난경 등 7과목 시 험 방 식 진사과 : 당일 제시된 논제에 대한 논술. 명경과 : 당일 제시된 문장의 독해. 복업과 : 시천대에서 별도 주관. 의업과 : 태의감에서 별도 주관. 시 험 요강 1.수험생은 행권(이름, 나이, 4대조까지의 이름 기록)과 가장(가계 증빙서류)을 공원(시험관리소)에 제출. 2.수험생은 시험일 이전에 시권(시험지) 머리에 이름, 본관, 나이, 4대조 이름을 기록한 뒤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그 부분을 풀로 붙여 공원에 제출해야 함. 3.시험 도중 공원 관리가 일일이 신원 확인하여 시권에 승선의 금인을 찍음. 시 험 문제 출제 시험 전날 지공거가 문제를 출제, 국왕의 결재를 받은 뒤 봉함해 시험 장소에서 개봉함. 합 격 자 발 표 1.시험 종료 후 지공거가 채점하여 이틀 뒤 승선이 봉한 이름을 뜯어 합격자를 발표함. 2.합격자는 국왕 면접 후 합격증서인 흥패를 하사받음. 1)(윤승해는) 어려서 열심히 공부하였다. 18세에 사마시( 司 馬 試 )21)에 일등으로 합격하였으나 과거에 두 번이나 응시하여도 합격하지 못하자 문음( 門 蔭 )으로써 관리가 되었다. 동국이상국집 2)고려는 족망( 族 望 )을 숭상하여 국상( 國 相 )은 다수가 훈신( 勳 臣 ), 척신( 戚 臣 )이 임명되었다. <고려도경> 3)판( 判 )하여, 오역( 五 逆 -불가( 佛 家 )의 말로서, 지옥에 갈 원인이 되는 다섯 가지 의 악행) 오천( 五 賤 ) 불충( 不 忠 ) 불효( 不 孝 ) 향( 鄕 ) 부곡( 部 曲 ) 악공( 樂 工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은 천인 출신의 사람) 잡류( 雜 類 -각 관아의 말단 이속( 吏 屬 ))의 자 손은 과거에 나가는 것을 허락지 않도록 하였다. 고려사 정종

217 5. 불 교 의 발 달 -부 처 님 이 지켜 주 신 다. 우리 나라의 대업은 부처님의 덕분이니, 교 선의 사원을 창건하도록 하라. 짐이 지극히 바라는 바는 연등과 팔관에 있으니 연등은 부처를 섬기는 바이요, 팔관은 하늘, 5악, 명산, 큰강, 용신을 섬기는 바이다. 뒷날 간신이 줄이거나 늘이기를 건 의하더라도 마땅히 이를 금지하여야 할 것이다. <고려사 태조> 연등회와 팔관회의 행사로 인한 폐해가 크니 삼간다. <고려사절요 성종> 더 이상의 사원 건축을 막아 백성들의 부역 부담을 줄인다. <고려사절요 성종> 불경 필사와 불상 조각을 간소하게 하도록 한다. <고려사절요 성종> 의천 과 지눌 교( 敎 )를 배우는 자가 내( 內,마음)을 버리고 외( 外,대상)를 구하며, 선( 禪 )을 익히 는 사람들이 인연 이론( 因 緣 理 論 )을 잊어버리고 내조( 內 照, 觀 )만 좋아하나니, 이 모두가 편집된 것이다. "관을 배우지 않고 경( 經 )만 배우면 비록 오주( 五 周 )의 인과( 因 果 ))를 들었더라도 삼중( 三 重 )의 성덕( 性 德 )에는 통하지 못하며 경을 배우지 않고 관만 배우면 비록 삼중의 성덕을 깨쳤으나 오주의 인과를 분별하지 못한다. 그런즉 관도 배우지 않 을 수 없고 경도 배우지 않을 수 없다." 고 하였다. 내가 교관에 마음을 쓰는 까 닭은 다 이 말에 깊이 감복하였기 때문이다 (1174년, 명종4) 중광사 홍호사 귀법사 홍화사 등의 승려 2000여명이 숭인문 까지 불태운 후 쳐들어와 이의방 형제를 죽이려고 했다. 이의방이 알아채고 군사 를 풀어 그들을 쫓아 100여 명을 죽였으나 군인들도 또한 많이 죽었다. (1217, 고 종4) 거란병이 개경 가까이 까지 쳐들어오자, 흥왕사 홍원사 왕륜사 수리사 등의 승려로서 종군했던 자들이 최충헌을 죽일 것을 모의하였다. <고려사> 정( 定 )은 본체이고 혜( 慧 )는 작용이다. 작용은 본체를 바탕으로 해서 있게 되므 로 혜가 정을 떠나지 않고 본체는 작용을 가져오게 하므로 정은 혜를 떠나지 않 는다. 정은 곧 혜인 까닭에 허공처럼 텅 비어 고요하면서도 항상 거울처럼 맑아 영묘하게 알고, 혜는 곧 정이므로 영묘하게 알면서도 허공처럼 고요하다. 한 마음( 一 心 )을 깨닫지 못하고 한없는 번뇌를 일으키는 것이 중생인데, 부처 는 이 한 마음을 깨달았다. 깨닫고 아니 깨달음은 오직 한 마음에 달려 있는 것 이니, 이 마음을 떠나서 따로 부처를 찾을 곳은 없다. 우리가 아침 저녁으로 하는 일을 돌이켜 보면, 불법을 빙자하여 나와 남을 구

218 분하면서 세속적인 이익에 구차스럽고 세상의 풍진 속에 푹 빠져 도덕은 닦지 않고 의식만을 허비하니, 비록 출가했다고 하나 무슨 덕이 있겠는가. 법회가 끝난 후 세속적인 명예와 이익을 버리고 산림에 은둔해서 결사를 하자. 그해서 항상 선정을 익히고 지혜를 닦기에 힘쓰며 예불하고 경전 보며 노동에 이르기 까지, 각자의 소임에 따라 수양하여 인연 따라 성품을 기르고 평생을 구 속없이 멀리 덕 높은 이의 삶을 좇는다면 어찌 유쾌하지 않겠는가. <정혜결사문> 장성현 백암사 승 성부( 性 富 )는 평생 재장( 梓 匠 :목수)으로 업을 삼았는데, 불법 을 듣고 신심을 내어 염불에 종사하였으며, 수선사는 모두 그의 손에 의해 이루 어진 것이었다. 금성( 錦 城 -금성( 錦 城 ):지금의 나주를 가리킨다))의 안일호장( 安 逸 戶 長 -나이 70 이상의 호장에게 준 칭호) 진직승( 陳 直 升 )은 처와 함께 지극한 마 음을 내어 술을 금할 뿐만 아니라 냄새나는 채소를 끊고 반야심경을 수지( 受 持 ) 하였으며, 이런 연유로 백금 10근을 베풀어 (절을)조성하는 비용으로 삼았다. 이 에 남방의 주부에까지 이르러 부자는 재물을 베풀고 빈자( 貧 者 )들은 힘을 다함으 로써 절을 완성하였다. (최선( 崔 詵 ), 대승선종조계산수선사중창기( 大 乘 禪 宗 曹 溪 山 修 禪 社 重 創 記 ) 대 장 경 의 조 판 옛날 현종 2년에 거란이 크게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오자 그리하여 임금이 여 러 신하들과 함께 크게 발원하여 대장경의 판각을 맹세하자 스스로 물러났다. 대 장경은 한 가지이고 전후에 새긴 것도 같으며 임금과 신하가 함께 발원한 것도 동일하니, 어찌 그 때에만 거란군이 스스로 물러나고 이번의 몽고군은 그러하지 않겠는가. 오직 부처와 여러 천인(천인)들이 얼마나 보살펴 주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이규보> 강화에 본사를 두고 진주,남해에 분사를 두어 제조시켜. 16년 만에 6,529권(86686 장)이 완성되었다. 대장경목록 3절에 의하면 대승경 529부 2171권 대승률 26부 53권 대승론 98부 526권 소승경 242부 616권 소승률 54부 439권 소승론 36부 704권 인도찬술 68부187권 중국찬술 41부 365권 속입 430부 1497권 총계 628함 1524부6529권이다. 판의 크기는 세로 8치 가로 2자 두께 1치 2-3푼 양쪽 끝에 뒤 틀리지 않게 각목을 붙이고 네 귀에 구리로 장식하였으며 전( 全 )면에 칠을 하였 다. 판면은 1명에 23행 1행에 14자로 양명에 세겼으며, 판의 한 끝에 경의 이름, 권수, 장수를 천자문으로 함호를 새겼는데 모두 1515부에 6802권으로 81137판이 보관되어있다

219 불 교 폐단 신이 또 시무 28조를 기록하여 별도로 봉하여 바칩니다. 신이 듣건대, 중들이 군 현에 왕래하면서 관( 館 )과 역( 驛 )에 묵고, 지방의 아전과 백성을 매질하여 자 신들을 맞아들이고 음식물을 대접하는 것이 소홀하다고 꾸짖습니다. 아전과 백성 들은 중들이 왕명을 받들고 나왔는가 생각해서 두려운 나머지 감히 말하지도 못 하니, 폐단이 이보다 큰 것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중들이 관과 역에 묵는 것을 금하게 하소서. 민간 사회에 선의 근원을 심는다는 구실로 제각기 원하는 대로 절을 지어 그 수효가 매우 많으며, 또 서울과 지방의 중들이 다투어 절을 지으려 고 주 군에 널리 권하므로, 수령이 백성을 동원하여 일을 시키는 것이 관청에서 벌이는 공사보다 더 심하게 서두르니, 백성들이 이를 매우 고통스럽게 여깁니다. 원컨대, 엄하게 금지하여 노역을 덜어 주소서. [고려사절요 성종] 승려가 어리석은 백성을 속여 재물은 모으고서 역마로 수송하니 해가 막대하다. [고려사 현 종] 어사대에서 상소를 올리기를 곡식 심기가 시작되었으나, 비가 때를 맞추어 내 리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 대운사와 대안사 두 절의 공사가 한창이어서, 목 수와 인부들이 농사를 그만두어야 할 지경이다. [고려사절요 문종] 석가모니라는 자는 남녀간에 가정 생활하는 것을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며, 남자 가 농사 짓고 여자가 베 짜는 것을 옳지 못한 것으로 여겼다. 인륜을 떠나 농사 짓는 일을 버리고 삶의 근본을 끊은 것이다. 이 방법을 가지고 천하를 개혁하려 고 생각하였으니, 정말 그대로 되었다면 천하에 사람이 없어져 어찌 빌어먹기라 도 할 수 있을 것인가? 석가모니는 서역 왕의 아들로 그의 아버지 자리를 옳지 않다 하여 물려받지 않 았으니 백성을 다스릴 자가 아니며, 남자가 밭 갈고 여자가 베 짜는 것을 옳지 않다 하여 버렸으니 힘써 일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 부모, 자식도 모르고 임금, 신하의 관계도 없고 부부도 없으니 선왕의 도를 지킨 자가 아니다. 이런 사람은 하루에 쌀 한 톨을 먹을지라도 모두 구차하게 먹는 것이다. 진실로 그 도와 같이 하려면 지렁이처럼 아예 먹지 않은 뒤에야 가능할 것이니 어찌 빌어서 먹는단 말인가. 더구나 자기 힘으로 벌어서 먹는 것을 옳지 않다고 하니 빌어먹는 것이 옳단 말인가? 오늘날 저들은 화려한 전당과 큰집에서 사치스러운 옷과 좋은 음식으로 편안히 앉아서 향락하기를 왕과 같이 하고 넓은 토지와 많은 종을 두어 문서가 구름같 이 많다. 이른바 번뇌를 끊고 속세를 떠나 청정하고 욕심 없이 한다는 것은 어디

220 에 있는가? 가만히 앉아서 옷과 음식을 소비할 뿐만 아니라 좋은 불사라고 청 탁하여 갖가지 공양에 음식이 넘쳐나고 비단을 찢어 불전을 장엄하게 꾸미니 대 개 평민 열 집의 재산을 하루아침에 온통 써 버린다. 아! 의리를 저버려 이미 인륜의 해충이 되었다. 하늘이 내준 물건을 함부로 쓰 고 아까운 줄 모르니 이는 실로 천지에 큰 좀 벌레이다. <불씨잡변> 9. 도 교 와 풍 수 지리 사상 의 유 행 (송) 대관( 大 觀 ) 4년경인 (예종 5년, 1110)에 천자는 저 먼 고장에서 묘도( 妙 道 )를 듣기를 원함을 알고, 인하여 신사( 信 使 )를 고려에 파견하고 우류( 羽 流 : 도사) 2 인을 종행( 從 行 )케 하였다. 이들을 맞이한 고려 조정은 교법에 통달한 자를 골라 훈도케 하였다. 왕은 신앙에 독실( 篤 實 )하여 정화( 政 和 )년간(1111~1118)에 비로 소 복원관( 福 源 觀 )을 세우고, 도의 터득이 높고 참된 도사( 道 士 ) 10여 인을 받들 었다. <고려도경> 영암군( 靈 巖 郡 ) 사람들이 전( 傳 )하기를, "고려 때 최씨( 崔 氏 )의 뜰 가운데 오이 하나가 열렸는데, 길이가 한 자나 넘었으므로, 온 집안 사람들이 자못 이상하게 여겼다. 최씨의 딸이 몰래 이것을 따먹었더니, 저절로 태기가 있어 달이 차서 아 들을 낳았다 그 아이가 장성하여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는데, 이름을 도선( 道 詵 )이라 하였다."고 한다 도선( 道 詵 )이 당( 唐 )나라에 들어가서 일행선사( 一 行 禪 師 )에게 풍수지리설( 風 水 地 理 說 )을 배워 가지고 우리 나라로 돌아왔다. 도선이 우 리 나라 의 산 을 답사하 였다 세조 ( 世 祖 ) 의 집 앞 을 지나다가, 그 새 로 집 짓 는 곳을 보고 말하기를 '피를 심을 땅에 어찌 삼( 麻 )을 심는고? 하고 (우리말에 피 와 임금은 음이 다르나 뜻이 같은 까닭이다) 말을 마치자 떠나가서, 부인이 이 말을 듣고서 들어가 세조에게 고하였다. 세조가 황급하여 신을 거꾸로 신고 뒤쫓 아가서 만나보니, 예부터 서로 아는 사이인 듯하여 같이 산천을 유람하기를 청하 였다. 그들이 함께 구령( 鳩 嶺 )에 올라가서 산수( 山 水 )의 맥( 脈 )을 살펴보았다. 도 선이 위로 천문( 天 文 )을 보고 아래로 시운( 時 運 )을 짚어보고 말하기를, '이 땅의 맥이 임방( 壬 方 )의 백두산으로부터 수( 水 )와 목( 木 )이 줄기가 되어 내려 와서 마 두명당( 馬 頭 明 堂 )이 되었으니, 마땅히 수의 큰 숫자를 따라서 집을 육육( 六 六 )의 36칸으로 지으면 하늘과 땅의 큰 수에 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이 비결대로 하면 반드시 성자( 聖 子 )가 태어날 것이니, 마땅히 그 이름을 왕건( 王 建 )이라고 하 소서.' 하고, 인하여 편지 한 통을 몰래 봉해 주었는데, 그 겉봉에 '도선은 삼가 글월을 받들어 백번 절하고, 미래 우리 삼한을 통합 할 임금 대원군자( 大 原 君 子 ) 님께 드립니다.' 고 하였다. 세조가 즉시 이 비결에 따라서 집을 짓고 살았는데, 그 이듬해에 과연 태조 왕건을 낳았다." 한다. (세종실록 지리지 전라도 영암군)

221 나는 삼한 산천 신령의 도움을 받아 나라를 세웠다. 서경은 수덕( 水 德 )이 순조로 워 우리 나라의 지맥의 근본이니 영원토록 왕국의 발판이다. 철마다 한 달씩 꼭 서경으로 가서 100일 이상 머무름으로써 왕실의 안녕을 꾀하라. < 고려사 세가 태조 > 차령 이남 금강 밖은 산의 모양과 지세가 모두 반대 방향으로 뻗었다. 따라서 인 심도 그러하다. 그 아래 주 군사람들이 국사에 참여하거나 왕후, 외척들과 혼인 을 하여 나라의 정권을 잡게 되면 국가에 변란을 일어 키거나 왕실을 침범하여 난을 일으킬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 지방 사람들은 비록 양민일지라도 관직 을 주어 정치에 참가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 <고려사 태조 > 정지상도 서경 사람인데 그들의 말을 깊이 믿고 수도(송도)의 업운이 이미 쇠진 하였으며 궁궐이 다 타 없어졌고 서경(평양)은 왕기( 王 氣 )가 있으므로 왕이 옮겨 앉아서 이곳을 수도로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묘청 등이 왕에게 건의하기 를, "우리들이 보건대 서경 임원역( 林 原 驛 )의 땅은 음양가들이 말하는 대화세( 大 華 勢 )인데 만약 이 곳에 궁궐을 건축하고 옮겨 앉으면 천하를 병탄할 수 있으며 금( 金 )나라가 방물을 바치고 스스로 항복할 것이며 36개 나라들이 모두 조공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고려사 묘청> 1 0. 고려 의 불 상 우리 나라 전 역사를 통틀어 불교가 가장 융성하고 발달하였던 때는 고려시대이 다. 통일 신라에 비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뒤지지 않을 고려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서민적이고 한층 대형화된 거대한 불상의 시대 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지적할 수 있다. 여느 예술과 마찬가지로 불교미 술도 제작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고려 전기 불상의 특징은 대형화 추세이다. 높이 18미터의 관촉사 석조보살입상 (은진미륵)은 이러한 흐름을 웅변해 준다. 은진미륵과 같은 대형 불상은 고려 전시기에 걸쳐 조성되었던 것으로 여겨지며, 특히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에서 인 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석상의 또 다른 예로 마애불이 있다. 커다란 바위나 암벽에 낮은 부조나 선각으로 불상을 조각한 마애불은 3-4미터에 이르는 자연 암벽을 몸체로 사용하 고 머리 부분은 별도의 돌로 만들어 올린 혼합형과 머리까지 암벽에 새긴 완전 한 마애불의 두 종류가 있다. 불상의 대형화 움직임은 신라하대인 9세기경부터 전국 각지에서 태동하여 고려 건국과 더불어 한층 강화되었다. 충분히 중앙집권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정

222 부는 새로 일으켜 세운 불교국가의 위상과 저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방세력가는 부처님의 힘을 빌어 자신들의 기득권을 강화하려는 방편에서, 경쟁적으로 더 큰 불상을 세웠던 것이다. 전기 불상의 대형화는 석불상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춘궁리 철조여래좌 상은 높이 2.8미터 규모로 철불로 작은 규모가 아니다. 통일신라의 전통을 충실 히 계승하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이전 시기 불상의 자비로운 모습 과는 대조적으로 거칠고 근엄한 인상이다. 한편 신라 하대 이후의 불상들은 석굴암 본존불을 모방한 예가 많은 데 그 중 고려 불상으로 가장 석굴암 본존불의 모습과 비슷한 것이 부석사 소조 아미타여래좌 상이다. 즉 고려 불상은 한편으로는 신라 불상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전기의 불교미술이 정치 문화적 원심력으로 인해 지방색이 강하면서도 크 고 소박한 불상을 양산한 반면, 중앙의 불교미술 흐름은 세련된 고려청자에 못지 않은 우아하고 귀족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게 된다. 금동관음보살좌상과 금동대 세지보살좌상이 대표적인데, 이들 불상은 원, 티벳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국적 인 불상들이다. 고려 전 시기에 걸쳐 어느 하나의 잣대로 균일하게 평가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 한 모습의 불상들이 제작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갖가지 이유로 불상을 조성했다. 고려불상의 특징을 굳이 꼽는다면, 대중들에 의해 거대한 불상과 일관된 특징을 추출해 내기 어려운 각양각색의 불상에서 나타나 는 대형화와 다양화 라고 할 만하다. <고려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요약 수정>

223 참고자 료 1. 참고문헌 1 한길사, 한국사 2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3 한국사 통론 4 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인 터 넷 사이 트 1 고용호 역사교실 2 국사 편찬 위원회 3 박건호의 역사사랑 4 디지털 한국학 5 한국 역사 정보 통합 시스템

224 인문사회-8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8-1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고려 의 교 육 기 관 과 관 리 등용 방 법 을 알 아 봅 시 다. 1. 고려 시대에 존재한 교육 기관을 중앙과 지방, 그리고 관학과 사학으로 나누 어 정리해 봅시다. 2. 다음의 국자감에 관한 사료를 읽고, 국자감의 입학 기준을 통해 그 사회적 기 능을 생각해 봅시다. 국자감 학생은 문무관 3품 이상의 자손 및 훈관( 勳 官 -훈공( 勳 功 )을 상( 賞 )하는 관칭( 官 稱 )으로 일정한 직사( 職 事 )가 없는 벼슬) 2품으로서 현공( 縣 公 ) 이상의 직 위를 가진 자와 또 경관 4품으로서 3품 이상의 훈봉( 勳 封 -관리들에게 공신의 칭 호를 주거나, 관원의 처에게 외명부의 직첩을 주는 것)을 받은 자의 아들로 한다. 태학생은 문무관 5품 이상의 아들 손자와 또는 정 종 3품관의 증손 및 훈관 3품 이상의 봉작(왕의 자식들 또는 공신들에게 군의 칭호를 주거나, 궁녀들에게 내명부의 벼슬울 부며, 관원들의 처들에게 그 남편의 등급에 따라 외명부의 벼슬 을 주는 일)이 있는 자의 아들로 한다. 사문학 학생은 훈관 3품 이상봉작이 없는 자와 4품으로서 봉작이 있는 자 및 문무관 7품 이상의 아들로 한다. <고려사 학교>

225 인문사회-8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8-2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고려 중기 이후는 관학인 국자감보다 사학이 더 성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사학 이 인기를 끈 이유를 찾아봅시다. 사학( 私 學 )은 문종 때에 대사( 大 師 ) 중서령( 中 書 令 ) 최충( 崔 )이 후진을 모아 교 육하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니 선비와 평민의 자제가 그의 집과 마을에 가득하 였다. 마침내 9재( 齋 )로 나누어 (그 명칭을) 낙성( 樂 聖 ) 대중( 大 中 ) 성명( 誠 明 ) 경 업( 敬 業 ) 조도( 造 道 ) 솔성( 率 性 ) 진덕( 進 德 ) 대화( 大 和 ) 대빙( 待 聘 )이라 하였다. 이 를 일컬어 시중최공도( 侍 中 崔 公 徒 )라 하였으며 양반의 자제들로서 무릇 과거에 응시하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도중( 徒 中 )에 속하여 공부하였다. 매년 여름철에는 승방을 빌려 하과( 夏 課 )를 하였으며, 도중에서 급제하여 학문이 우수하고 재능이 많으나 아직 관직에 나아가지 않은 자를 택하여 교도( 敎 導 )로 삼아 9경(주역 상 서 모시 예기 주례 의례 춘추좌씨전 공양전 곡량전을 가리키는데 의례 대신에 효경을 넣기도 한다)과 3사주(사기( 史 記 ) 한서( 漢 書 ) 후한서( 後 漢 書 ))를 학습하였 다. 간혹 선배가 찾아 오면 촛불에 금을 그어 한정된 시간에 시를 짓게 하고, 그 차례대로 방( 榜 )을 내어 이름을 불러 들어오도록 하여 술자리를 베풀었다. 동자 ( 童 子 --아직 관례를 행하지 않은 어린 사내아이)와 관자( 冠 子 -관례를 행한 사람) 가 좌우로 벌려 있으며 술상을 받드는데 진퇴에 예의가 있고 장유의 질서가 있 었다. 이와 같이 하면서 해가 지도록 시를 읊어 주고받으니 보는 사람마다 아름 답게 여기고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 후부터는 무릇 과거에 나아가려는 이는 9재에 이름을 올리게 되니 이름하여 문헌공도( 文 憲 公 徒 )라 하였다. 또 유신 ( 儒 臣 )으로서 도를 세운 이가 11인이 있다. <고려사>

226 2. 사학 12도의 발달에 따라 국자감을 진흥시키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었습니다. 어떤 방법이 시도되었는지 정리해 봅시다. 3. 다음 사료를 읽고, 고려 시대 과거의 한계와 고려 사회의 성격을 생각해 봅시다. (윤승해는) 어려서 열심히 공부하였다. 18세에 사마시( 司 馬 試 )21)에 일등으로 합격하였으나 과거에 두 번이나 응시하여도 합격하지 못하자 문음( 門 蔭 )으로 써 관리가 되었다. <동국이상국집> 고려는 족망( 族 望 )을 숭상하여 국상( 國 相 )은 다수가 훈신( 勳 臣 ), 척신( 戚 臣 )이 임명되었다. <고려도경>

227 인문사회-8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8-3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고려 시대의 각 시기의 상황에 따른 역사 의식의 변천 과정을 추론해 봅시다. 1. 고려를 초기(10세기), 중기(11~12세기 중반), 후기(12세기 중반~13세기), 말기 (14세기)로 구분할 때, 각 시기에 편찬된 역사서들을 다음 표를 이용하여 정 리해 봅시 다. 고려 초기 고려 중기 고려 후기 13세기 고려 말기 11세기 12세기 (무신 원간섭기) 14세기 내용 대외 관계 학자 역사 서술 역사관 2. 역사 서술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때, 고려 후기 역사서술 상의 특징과 배경을 추론해 봅시다. 3. 각 시기 역사 서술에 나타난 사관을 추론해봅시다

228 인문사회-8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8-4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1. 다음 사료는 훈요 10조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고려 태조의 불교에 대한 입장 과 그 정치적 목적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 나라의 대업은 부처님의 덕분이니, 교 선의 사원을 창건하도록 하라. 짐이 지극히 바라는 바는 연등과 팔관에 있으니 연등은 부처를 섬기는 바이 요, 팔관은 하늘, 5악, 명산, 큰강, 용신을 섬기는 바이다. 뒷날 간신이 줄이거 나 늘이기를 건의하더라도 마땅히 이를 금지하여야 할 것이다. <고려 사 태 조> 2. 고려시대 대표적인 종파로써 천태종과 조계종의 불교계 통합 노력을 아래 표 를 이용하여 정리하고, 그 성격을 비교해봅시다. 구분 천태종 조계종 발전 시기 대표 승려 지지 세력 중심 종파 중심 교리 3. 조계종을 계승한 진각국사 혜심은 불교계의 통합에서 더 나아가 당시 사상계 전체의 통합을 시도하였는데, 그의 주장은 무엇이었지 발표해 봅시다. 4. 조계종이 무신정권의 지지를 받게 된 원인을 생각해 봅시다

229 인문사회-8 주 심화 단원 2 활동지 8-5 교육청 중학교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이름 팔만 대장경의 조판을 통해 고려 불교의 성격을 추론해 봅시다. 몽고의 침략을 받고 있던 1232년 고려 정부에서는, 옛날 현종 2년에 거란 이 쳐들어오자 임금은 남쪽으로 피난하고 거란 군대가 송악(당시 수도이던 개경)을 점령하고 물러나지 않았다. 이에 임금과 여러 관리들이 함께 의논하 여 불교 서적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대장경을 간행하기로 맹세하자 스스로 물러났다. 몽고의 침략을 받고 있는 지금, 그때처럼 대장경을 다시 만들면 부 처와 신들이 도와 이들을 물러나게 할 것이다. 며 그 유명한 팔만 대장경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처음 이 일을 할 때는 동원된 사람들도 즐거 운 마음으로 일했을 것이다. 인과응보설, 윤회설을 믿고 있는 당시 사람들에 게, 부처의 덕을 기리는 불경 간행 사업이야말로 내세에의 행복을 약속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장경을 만드는 일이 10여 년을 계속되고 생업에 지장을 받게 된 사람들이 이에 항의하기도 하였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한 경우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자신의 재산을 내서 대장경판을 만들었다. 이 공덕의 힘에 의지하여 영원히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극락 세계 에서 편안하게 사소서 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많은 재산을 시주하고, 노력 동 원에 참여한 사람도 많았던 것이다. 이처럼 대장경을 새기는 데는 일반민에 서 관리, 지식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하였다. 따라서 팔만 대장경 은 몽고군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국가적 사업인 동시에, 개인적 소망이 이루 어지기를 기대했던 전 고려인의 염원이 담겨진 문화재라 할 수 있다. < 팔만 대장경에 담긴 염원, 고려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의 내용을 재구성> 1. 대장경의 뜻을 적어 봅시다

230 2. 고려 대장경의 종류와 이를 주도한 이를 찾아 적어 봅시다. 3. 무신정권이 대장경 조판을 지원한 까닭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4. 보통 사람들이 자진하여 대장경 만들기에 참여한 까닭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5. 대장경의 조판을 통해 알 수 있는 고려 불교의 성격을 추정해 봅시다

231 인문사회-8주 평가도구(8-1) 교육청 영재교육원 교 사용 심화 단원 2 중학교 이름 고려 시 대 의 문화재 ( 불 상, 석 탑, 자 기, 불 화 등) 에 서 나 타 나 는 변 화상 을 찾 아 보 고, 그러 한 변 화가 나 타 나 는 시 대 적 상 황 을 추 론 해 봅 시 다. 1. 불상 2. 석탑 3. 고려 청자 4. 불화

232 연 구

233 단원 3 사회적 쟁 점 에 대 한 의사 결 정 단원 개 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에 부딪힌다. 식사 메뉴의 선정, 진급할 학교의 선택, 사귈 이성친구의 선택, 배우자의 선택 등과 같이 개인적인 문제도 있지만, 호주제 폐지 여부,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 세계화와 반세계화, 뇌사 인정 여부, 낙태 인정 여부, 유전자 복제 여부, 대학 입시제도 등 수많은 사회적 쟁점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쟁점에 대한 의사 결정은 우리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민주 사회의 구성원들은 사회적 쟁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올바 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본격적으로 민주화되기 시작한 90년대 이후 수많은 쟁점들이 쏟 아졌으며, 그 중 하나가 양심적 병역 거부 인정 여부 이다. 이 쟁점에 대해 찬성 반대의 의견이 분분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 법원의 판단까지 달랐다. 헌법재판소 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지만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고 대체 복무를 도입해야 한다 고 의견을 냈다. 최근 정부는 2009년부터 대체복무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였 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회적 쟁점이 정 답이 없듯이 양심적 병역 거부 역시 찬성하는 측이나 반대하는 측의 의견 모두 가 일리 있는 견해이다. 중요한 것은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 두가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생각하고 토론하여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번 단원에서는 우리 사회의 쟁점 중 하나인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모의 재판을 실시해 보고자 한다. 학생들이 검사 혹은 변호사, 판사의 입장에서 대본 을 직접 작성하고 이를 모의재판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적 쟁점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숙고하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아울러 법적 지식의 습득과 사고력의 향상, 의사 결정 능력의 신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34 단원 목 표 사회적 쟁점의 의미에 맞는 사례를 찾는다.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의 의견을 주장한다. 판사의 입장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판결문을 작성한다. 모의재판의 절차를 설명한다. 모의재판 대본을 작성한다. 대본에 따라 모의재판을 실시한다. 자신이 주장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개 념 모 형 도 사회적 쟁점에 대한 의사 결정 내가 만약 판사라면? 양심적 병역 거부! 유죄인가, 무죄인가? 사 회 적 쟁 점 의 의 미 와 사 례 쟁 점 에 대 한 입 장 정 리 쟁 점 에 대 한 판 결 문 작 성 모 의 재 판 의 절 차 알 기 모 의 재 판 대 본 작 성 모 의 재 판 실 시 및 평 가

235 단원 학습 내 용 단원 2 : 사회적 쟁 점 에 대 한 의사 결 정 구 분 주 제 교 육 내 용 9주 내가 만약 판사라면? 9-1. 사회적 쟁점의 의미와 사례 9-2.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유 무죄 주장하기 9-3. 판사의 입장에서 판결문 작성 하기 10주 모의재판 절차 알기 양심적 병역 거부! 유죄인가, 무죄 모의재판 대본 작성하기 인가? 모의재판 실시하기 모의재판 결과 평가하기

236 9 주 주 제 내 가 만 약 판 사라 면? 급속한 사회 변화와 다원화로 인해 사회적 쟁점이 증가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쟁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의사 결정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하 는 능력이 요구된다. 본 주제에서는 사회적 쟁점의 의미와 사례를 살펴본 후, 최 근 쟁점이 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하 도록 한다. 입장을 정리할 때, 학생들은 변호인 혹은 검사의 입장이 되어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하여 무죄 또는 유죄를 결정하며, 그 결정의 이유를 법적 지식 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진술하여야 한다. 변호인측과 검사측의 입장에서 작성한 글을 발표 및 바꿔 읽기를 한 후, 판사의 입장이 되어 판결문을 중립적으로 진술 하여 발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회적 쟁점에 대한 감정적이거나 막연한 주관에 따른 판 단과 대응이 아니라 객관적 지식과 사고에 바탕을 둔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 킬 수 있을 것이다. 교육 목표 1. 사회적 쟁점 찾아내기 1-1. 사회적 쟁점의 의미 설명하기 1-2. 의미에 맞는 현대 사회의 쟁점 찾아내기 2.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입장 서술하기 2-1. 법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유 무죄 주장하기 2-2. 변호인측과 검사측의 입장을 종합하여 판사의 입장에서 재정리하기 교육 내용 1. 사회적 쟁점의 의미와 사례 2.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유 무죄 주장하기 3. 판사의 입장에서 판결문 작성하기

237 세 부 교 육 내 용 사회적 쟁점의 의미를 정의한다.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사회적 쟁점의 정의에 맞는 여러 사례들을 찾아 발표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의 정의, 현황 등을 소개한다. 변호인 또는 검사의 입장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유 무죄를 주장하는 글을 작성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고 작성한 글을 학생들 간에 돌려 읽음으로써 생각을 수정 보완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판사의 입장에서 판결문을 작성한다. 교 육 방 법 강의, 인터넷 검색, 글쓰기, 발표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세 부 교 육 내 용-교 육 방 법 의 유 기 적 연 관 성 > 교 육 목 표 교 육 내 용 세 부 교 육 내 용 교 육 방 법 1. 사회적 쟁점 사회적 쟁점의 의미를 정의한다. 강의 1. 사회적 쟁점 정의하기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사회적 쟁점 인터넷 검색 찾아내기 2. 현대 사회의 의 정의에 맞는 여러 사례들을 찾 및 발표 쟁점 찾아내기 아 발표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소개한다. 변호인 또는 검사의 입장에서 양심 3. 양심적 병역 적 병역 거부에 대해 유 무죄를 거부에 대한 주장하는 글을 작성한다. 2. 양심적 병역 유 무죄 주장 강의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자신의 거부에 대한 하기 글쓰기 입장을 발표하고 작성한 글을 학생 입장 서술하기 4. 판사의 입장 발표 들 간에 돌려 읽음으로써 생각을 에서 판결문 수정 보완한다. 작성하기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판사의 입장에서 판결문을 작성한다

238 준 비 물 교 사용 학생용 학생용 학습지 형성평가지 필기도구 인터넷 검색용 PC

239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단계 도 입 활 동 본 활 동 토 론 정 리 활 동 교 수 학습 활 동 학습 주제 및 학습 목표를 제시한 다. 사회적 쟁점의 의미를 알려준 후, 의미에 맞는 사례를 찾아 발표하 도록 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의 의미, 현황, 관련 법조항 등을 제시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학생들 이 변호인 또는 검사의 입장이 되 어 자신의 의견을 500자 정도로 서술하도록 한다. 변호인의 입장과 검사의 입장을 각각 3명 정도씩 발표하게 한다. 서로 각자 쓴 글을 돌려 읽도록 한 후, 판사의 입장에서 판결문을 500자 정도로 작성한다. 주어진 주제를 토론 방식에 맞게 자유롭게 토론한다. 학습내용을 정리하고 형성평가를 실시한다. 다음 시간 학습 주제와 준비 사항 을 안내한다. 시 간 ( 총 9 0 분 ) 지도 초점 및 유 의점 3 15 사회적 쟁점은 사회 현상에 해당하므로 상대성과 변동성 등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한 다 변호인과 판사의 역할을 설명 해 준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발표된 내 용, 주변 친구들의 쓴 내용, 자신이 쓴 내용 등을 종합하 15 여 판결문을 작성하도록 한 다. 5 2 주 요 초점 질 문 1. 사회적 쟁점에는 어떤 사례가 있는가? 2.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유죄 또는 무죄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40 지도 활 동 도 입 활 동 1. 이 번 차 시 의 세 부 교 육 내 용을 소 개 한 다. 본 활 동 1. 사회적 쟁 점 의 사례 를 찾 는 다. 쟁점( 爭 點 )이라는 단어를 통해 사회적 쟁점의 의미를 정의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쟁점의 사례를 찾아내어 발표한다. 발표한 사례가 사회적 쟁점이 맞는지 평가한다. 2. 양 심적 병 역 거 부 를 소 개 한 다. 의미, 현황 등을 제시여 흥미를 유발시킨다. 관련 법 조항들을 제시한다. 3. 변호인 또는 검사의 입장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유 무죄를 주장한다. 재판에서 검사와 변호인의 역할을 간략히 설명한다. 제시되 사례의 홍길동 에 대하여 검사 또는 변호인의 입장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유죄 또는 무죄를 주장하고 그 이유를 서술한다. 활 동 지 9-1 사용 4. 기 존 의 사고를 수 정, 보 완 한 다. 작성한 활동지9-1을 발표 경청하고 주변 친구들끼리 서로 돌려 읽게 함으 로써 기 존의 사고를 수정, 보완 하 게 한다. 5. 판 결 문을 작 성 한 다. 판결문의 예시를 보여준다. 수정된 생각을 바탕으로 판사의 입장에서 판결문을 작성하도록 한다. 활 동 지 9-2 사용 토 의 및 토 론 활 동 1. 다음 글을 읽고 안락사는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토론해 보자

241 <제시문 > 불치병에 걸린 말기환자들에게 독극물을 주입, 안락사를 도와온 잭 케보키언 (Jack Kevorkian) 박사(70세)가 26일 2급 살인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유죄평결로 케보키언 박사는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게 됐다. 케보키언 박사 는 이날 미시간주 폰티액(Pontiac)의 연방법원에서 작년 9월 루게릭병(Lou Gehrig's disease)을 앓고 있던 토머스 유크(Thomas Youk 52세)에게 독극물을 주 입, 숨지게 한 혐의로 당초 기소된 1급 살인 대신 2급 살인으로 유죄평결을 받았 다. 이로써 지난 9년간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의 자살지 원 행위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에서 2급 살인혐의는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선고공판은 내달 14일 열린다. 케보키언 박사가 살인혐의로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과거 말기환자들에 대한 자살협조와 관련, 모두 4차례에 걸 쳐 기소됐으나 3차례는 무죄 평결을 받았고 나머지 1차례는 배심원단의 의견 불일 치로 방면됐었다. 이번 재판은 특히 미국 CBS 방송의 '60분'(60 Minutes)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케 보키언 박사의 협조를 얻어 환자에게 독극물을 주입하는 과정을 담은 테이프를 방 영함으로써 미국에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케보키언 박사는 지난 90년 이후 모두 130차례에 걸쳐 불치병에 걸린 말기환자들의 안락사를 도왔으며 평소 '환자들 이 편안히 숨을 거두게 하는 것도 의사로서 의무' 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그동안 자 신이 고안한 자살보조장치로 환자들에게 일산화탄소나 화학물질 등을 주입, 자살을 도왔으나 유크 환자에게는 자신이 직접 독극물을 주사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이 번 재판에서 "나만이 안락사에 대한 신념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서 직 접 자신에 대한 변론을 맡기도 했는데 만약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하게 될 경우 단 식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케보키언 박사는 또 "검찰은 나의 행위를 범 죄요, 살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나는 '의료 서비스'라고 말하겠다"면서 자신의 행 위를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나 로사 팍스(Rosa Parks) 등 인 권운동가들에게 비유했다. 이번 재판을 담당한 제시카 쿠퍼(Jessica Cooper) 판사는 배심원들이 피고를 동정해 법적용을 배제하지 못하도록 경고해 달라는 검찰측의 요구를 기각했으나 배심원들에게 "안락사는 살인의 구실이 되지 못한다"며 법을 따 르도록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AP News, ). 출처 : AP News, 토의 방식 : 패널 토의 - 소요 시간 : 15분(30분) - 토의 과정 1 찬성측(무죄)과 반대측(유죄) 각각 3명씩 구성한다. 2 자유롭게 토론을 하며 발언 기회는 동등하게 준다. (15분)

242 패널 토의 같은 관점을 가진 학생 집단과 다른 관점을 가진 학생 집단이 대표 토의자를 2~5 명 정하여 찬 반 토의를 실시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간적 여유가 되면, 패널 구성 원을 바꾸어 가면서 토의를 실시한다. 방 법 학생들이 찬성과 반대측에 각각 2명 이상 위치하도록 하여 찬성측부터 발 언을 시작한다. 예를 들면, 한국의 모든 대학은 통합해야 한다 는 주장에 있어서의 찬성측과 반대측이 청중에게 모두 보이는 자리에 앉도록 한다. 사회자는 찬성과 반대측의 휴식 시간을 둘 수 있다. 패널 토의는 일반적으로 의회식 토론의 방식을 따른다. 정 리 활 동 1. 학습 내 용을 정 리한 다. 형성평가 문제 풀이를 통해 사회적 쟁점의 의미와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대립되는 가치를 찾아낸다. 2. 다음 주 교 육 내 용을 안 내 한 다. 다음 주 주제를 간단히 미리 알려 주고 예습할 수 있도록 한다. 평가 평가 내용 사회적 쟁점에서 대립되는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다. 평가 방법 선택형 형성평가 평가 도 구 ( 9-1 ) 사용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학생이 서술한 글(활동지 9-1, 9-2) 평가 기준 선택형 형성 평가(평가도구 9-1) - 사회적 쟁점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였는가?

243 - 사회적 쟁점에서 대립되는 가치를 파악하였는가? - 정답 1번 4, 2번 2 학생이 서술한 글(활동지 9-1, 9-2) - 분량이 적절한가? - 자신의 주장과 이유가 분명해야 한가? - 법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였는가?. -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실적 근거를 제시하였는가? - 유죄와 무죄를 주장하는 모든 경우에 사회적 쟁점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합의나 조화를 전제로 글을 전개하였는가? - 변호인의 입장에서 서술한 경우, 사회 명목론적 입장, 개인의 자유와 권리 (양심의 자유), 국가의 국민의 기본적 인권 보장의 의무,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는 관용 정신, 대체 복무제의 도입 등을 강조하였는가? - 검사의 입장에서 서술한 경우, 사회 실재론적 입장, 실정법의 위반, 국민의 국가에 대한 의무(국방의 의무), 법적용의 형평성, 병역 기피의 수단이 될 가능성,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 등을 강조하였는가? - 판사의 입장에서 서술한 경우, 다음 사항들을 고려하여 서술하여야 한다. 첫째, 변호인의 입장과 검사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후, 중립적인 입장에서 서술하였는가? 둘째, 주문과 이유를 구분하여 서술하였는가? 셋째, 이유의 서술시 변호인과 검사의 입장에서 제기된 입영하지 않은 정당한 사유, 양 심의 자유의 허용 범위, 법 적용의 형평성, 대체복무의 도입 가능성, 국 가에 의한 기본권 제한의 정당성 여부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였는가? 평가 유의점 제시한 근거의 많고 적음보다는 근거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는지 에 더 강조점을 두도록 한다

244 필 수 정 보 1. 사회적 쟁점 ⑴ 의미 : 사회 현상 중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뉘어져 있고, 그 결 정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 ⑵ 사례 : 사형제도 존폐 여부, 세계화와 반세계화,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 법정 노동 시간의 단축 여부, 호주제 폐지 여부, 낙태 인정 여 부, 뇌사 인정 여부, 유전자 복제 여부, 안락사 허용 여부, 양심적 병역 거부 인 정 여부, 등 2. 양 심적 병 역 거 부 의 의미 와 현 황 ⑴ 의미 징병제를 채택하여 일반적인 병역 의무가 인정되고 있는 국가에서 자신의 양 심상의 판단을 근거로 하여 병역수행을 거부하는 행위 역사적으로 볼 때, 주로 종교적 평화주의에 기초하여 전쟁을 반대한다는 의미 에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종교는 물론 개인이 양심과 신조에 따른 병역 거부 를 포함하여 이해한다. ⑵ 현황 2006년 12월 31일 현재 936명이 양심적 병역 거부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음 2001년 이후 관련 재판에서 대체로 1년 6개월의 징역이 선고되고 있음 ⑶ 국민 여론

245 3. 양 심적 병 역 거 부 관 련 법 내 용들 ⑴ 헌법 제5조 2 국군은 국가의 안전 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 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을 준수한다.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 무를 진다. 제11조 1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 별을 받지 아니한다. 제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제20조 1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제37조 2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 안전 보장, 질서 유지 또는 공공복리 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제39조 1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⑵ 병역법 제3조 (병역의무) 1 대한민국 국민인 남자는 헌법과 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여자는 지원에 의하여 현역에 한하여 복무 할 수 있다. 2 이 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병역의무에 대한 특례를 규정할 수 없다. 제88조 (입영의 기피) 1현역입영 또는 소집통지서(모집에 의한 입영통지서를 포 함한다)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없이 입영 또는 소집기일부터 다음 각호의 기 간이 경과하여도 입영하지 아니하거나 소집에 불응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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