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미술과 졸업전시, 연희과 졸업발표회 등 열려 21일부터 미술원 디자인과 졸업전시도 2014년도 끝이 다가오면서 학교 곳곳 들로 구성된 출몰극장 팀의 퍼포먼스 에서 여러 학과의 졸업 전시와 졸업 발 와 정연두 작가가 자신의 지난 작업들 표회가 열리고 있다. 11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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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242 호 2면: 2014년도 졸업전시회 8-9면: 모더니즘 디자인의 어떤 규범 14면: 틀려먹은 (나와) 당신과 선 자리 3면: 중창 포럼 최종 보고서 발간 10면: 연극인 합창단 인터뷰 15면: 앞면이 없는 동전 4면: 예술로 밥 먹고 살기 11면: 일베와 오나홀 16면: 전태일 44주기에 부치는 글 5면: 2014년 겨울의 노동계 12면: 딥러닝과 예술의 연관성 6면: 도서정가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3면: 실수와 오류 투성이의 과학 발행인 김봉렬 주간교수 양승무 편집인 안가람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회관 2층 창간 1996년 11월 28일 전자메일 누리집 news.karts.ac.kr

2 무대미술과 졸업전시, 연희과 졸업발표회 등 열려 21일부터 미술원 디자인과 졸업전시도 2014년도 끝이 다가오면서 학교 곳곳 들로 구성된 출몰극장 팀의 퍼포먼스 에서 여러 학과의 졸업 전시와 졸업 발 와 정연두 작가가 자신의 지난 작업들 표회가 열리고 있다. 11월 둘째 주까지 을 소개하는 것으로 세미나가 끝났다. 는 연극원 무대미술과 졸업전시와 전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도희(연극원 통예술원 연희과 졸업 발표회가 열렸 무대미술과 11) 씨는 무대미술이 장 다. 르의 집합이다 보니 일반적인 세미나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국예술 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써 세미나가 진 종합학교 본관 갤러리에서는 2014 무 행되었고, 무대미술과 학생들에게 흥미 대미술과 졸업전시 «SCENOGRAPHY 로웠던 그리고 필요했던 세미나가 아 LAB»이 열렸다. 니었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무대미술과의 작업은 연극원 무대에 이도희 씨의 작품 Theater Delivery 서 정기적으로 상연되는 공연에서 만 Service 는 공연의 영상 기록물을 전시 날 수 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매 해두고, 전시를 보러온 사람들이 자신 년 열리는 무대미술과 졸업전시는 무 의 의견을 피력하고 자신의 의견과 타 대가 아닌 갤러리에서, 공연이 아닌 전 인의 의견을 볼 수 있도록 설문 프로그 시의 형태로 학생들의 작업을 소개한 램을 함께 비치하는 형태로 만들어졌 다. 올해 열린 전시에서도 한 편의 연 다. 그는 자신의 작품은 앞서 설명한 창 극을 만드는 과정 또는 요소로서 무대 작 방향에 있어서는 특정한 텍스트로 미술이라는 맥락에서는 잠시 떨어져서 진행한 게 아닌, 고민으로부터 출발한 미술 실험실 이다 보니 참여 학생들이 드러냈으며, 예술극장의 500여 객석을 시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앞으 갤러리 속으로 들어온 무대미술을 접 전시 라고 말하며, 현대 시대에서 영 무대미술 이라는 장르로서 그 한계와 가득 메웠다. 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 며 소감을 할 수 있었다. 상 분야가 우리의 삶에서 당연한 매체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더 나아 «갱, 제강에서 시작한 연희적 상상» 밝혔다. 전시 기획 쪽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현장 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 은 처음 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출발한, 김덕수 연희과 교수는 오늘은 학생 전시는 단지 무대미술을 설치미술로 성이 중요한 공연까지 포함할 수 있을 한다 고 말했다. 전통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이며 세상 이란 이름으로 4년을 수학해 온 제자 바꾸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이미 다양한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었 이 처음 생겨나건 태초에 대한 이야기 들이 학생 대신에 광대의 이름을 입는 과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기 공연 분야가 영상 매체로도 존재하는 다. 마지막 날이었던 13일에 전시를 관 이다. 공연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 날 이라며, 전통 연희를 하는 선배로 위해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이 많이 고 것을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이나 영상화 람한 노재민(영상원 영상이론과 14) 씨 장은 전통연희가 가지고 있는 움직임 서 후학들이 자랑스럽다 라고 축하의 민하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데에 의 의 발전 그 자체보다는 사람들이 어떻 는 무대미술이라는 것이 극장 안에만 으로 태초를 상상한다. 2장에서는 문 말을 전했다. 이번 졸업공연에 참석한 의가 있다. 기획 쪽에서는 특정 텍스트 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고 설명했다. 머물지 않고 이렇게 그 자체로도 전시 화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소리로 상상 이들에게 학생들이 끝까지 자신의 길 에서 출발해 작품을 만든 학생이 있는 무대미술과의 교육 과정과 이번 전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며 특 하여 말에서 음, 음에서 시김새, 시김 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기 가 하면, 자체적 고민으로부터 출발해 시의 연관성에 대해, 전시 기획 쪽은 히 연극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의 아름 새에서 토리, 그리고 지역토리로 발전 도 했으며, 우리 전통 연희가 얼마나 즐 방법과 결론을 도출하며 전시를 진행 무대미술과의 커리큘럼은 무대 뿐만 다움을 요리를 하는 과정에 비유해 표 되는 과정을 노래하고, 삼도무속을 통 겁고 아름다운지 지켜봐 달라는 말도 한 학생도 있었다. 이것은 이번 행사가 아니라 조명, 의상 그리고 영화미술까 현한 윤한솔(연극원 무대미술과 10) 씨 해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굿판을 벌였 덧붙였다. 전시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 지 다루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으나 와 박수연(연극원 무대미술과 10) 씨 다. 3장은 삼도풍물을 기반으로 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 아무래도 무대 세트에 집중하는 경향 의 작품 Kitchen Theatre 를 인상적으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진법과 가락에 과 졸업공연 «갱, 제강에서 시작한 연 또한 11일과 12일에는 경계 모색 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대미술과 학 로 보았다 고 말했다. 같은 날 전시를 서 기호와 상징을 재해석하여 역행하 희적 상상»은 김기영 씨가 연출하였으 이라는 주제의 오픈 세미나가 이틀간 생들은 연극원 내부에서 구성되는 모 관람한 배상희(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 는 풍모를 만들었다. 4장은 다시 시작 며, 이미리 씨가 음악감독을, 김고은씨 진행되었다. 세미나 첫째 날인 11일에 든 프로덕션에서 그 역할을 원할하게 과 11) 씨는 무대미술과 학우들이 4년 됨을 소리로 상상하는데, 갱-을 친 호 가 의상디자인을 각각 맡아 하였다. 신 했다고 생각된다 고 밝혔다. 는 연극학과 이경미 교수가 상호매체 수행하고 있고, 나아가 극장 안에서 직 간 고생한 흔적이 보여서 뭉클했다 며 흡에서 점점 생겨나는 흐름을 타 새로 형식, 권준호, 김해민, 김한슬, 신재성, 성(intermediality)과 시노그래피(sce- 접 경험을 쌓고 실험해볼 수 있는 기 동급생들의 평소에는 보기 힘든 창의 운 장단이 만들어졌다. 무속가락과 풍 어수민, 장우상, 조용배, 김용태, 김재동, nography)에 대해서 강의하였고, 전문 회가 많다. 이번 전시는 극장이라는 공 적이고 독특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물가락을 엮어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원영식, 임동식, 최보근, 김기영, 문인재, 사 음악테크놀러지과의 장재호 교수가 간 뿐만 아니라 대안적 공간에 대한 실 자리였다 고 말했다. 하는, 사물놀이에 대한 오마주였다. 또 박인선, 이가은, 이국선, 이초혜 등이 출 태씻(Tacet) 그룹의 작업들을 소개했 험을 포함한다. 이번 졸업 전시 제목이 이번 전시에서는 무대미술과 학생 한 각 장마다 칠교놀이에서 가져 온, 아 연하였고 김유리, 김슬기, 정신혜가 악 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연극원 졸업생 Scenography Lab, 다시 말해서 무대 작품 열세 점이 전시되었다. 전시에 참 크릴과 LED로 만든 조각을 다양한 모 사로 참여하였다. 여한 학생은 이재복, 윤영준, 이은지, 정 습으로 활용하였다. 헌조, 한혜나, 이도희, 김지수, 김송이, 이날 공연을 본 김은정(전통예술원 박희진, 김태환, 윤한솔, 박수연, 황윤주, 한국예술학과 11) 씨는 제강과 칠교 김혜림 등 14명이었다. 놀이의 합이 연희로 잘 버무려져 현시 11월 15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대의 연희를 참신하게 잘 표현했다 고 전통예술원 연희과의 졸업공연 «갱, 제 말했다. 또 송현수(전통예술원 음악과 강에서 시작한 연희적 상상»이 예술극 10) 씨는 내재된 잠재력과 그 동안 갈 장에서 열렸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 고 닦은 내공이 그들만의 소리와 움직 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깊은 관심을 임으로 잘 묘사된 공연이었다. 새로운 한편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석관 동 캠퍼스 갤러리에서는 미술원 디자 인과 졸업전시가 예정돼 있다. 서지영 전현준 수습기자

3 총학생회 후보 없는 학생회 선거 음악원도 후보 없어 내년 재선거 치러야 18대 총학 불만 있으면 찍어 슬로건 제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19대 학생회 할 수 있는 게시 방법으로 전달 타 원 이어 받아 완성, 영상원 내 각 과의 협력 장단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행된다. 이번 과의 교류 기회 확충 시설 문제 개선: 및 교류 활성화 부산국제영화제 버스 학생회장단 선거에는 총학생회장단 후 플로어 및 오디오 관리 문제 개선, 휴게 대절: 교통수단 문제로 부산국제영화제 보가 나오지 않았다. 원 학생회장단 후 실 청소 문제 개선, 소품 및 의상 관리 에 참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상 보로는 무용원의 이예지(무용원 창작 공간 확충 등 네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원 자체에서 부산행 버스를 대절, 영상 과 13) 씨와 김지현(무용원 무용이론과 미술원 학생단 후보들은 선택의 여 원 학생들의 영화제 참여를 장려 소 14) 씨가, 미술원에서는 김현수(미술원 지가 없군!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통하는 학생회: 영상원 학생회와 영상원 미술이론과 14) 씨와 윤현기(미술원 디 정기적인 미술원 남녀휴게실 이불 및 재학생 사이의 소통 활성화, 언제 어디 자인과 14) 씨가 나왔으며, 영상원은 김 쿠션 세탁 등 학우들의 건강을 위한 환 서나 영사원 학생들의 소리를 듣는 학생 다예(영상원 방송영상과 13) 씨와 김경 경개선 불편사항 및 필요사항 신고 건 회 연락망 구축, 신문고 운영 등 건의사 연(영상원 영상이론과 14) 씨, 전통예술 의함을 설치하고 보다 원활한 소통 및 항을 적극 수렴 자매원 결연 행사 등 원은 김기욱(전통예술원 음악과 13) 씨 건의를 위한 오프라인 환경 마련 본관 각종 교류 사업 추진, 소통과 만남의 장 와 김민지(전통예술원 음악과 13) 씨, 의 미술원 학생들(디자인과)을 위한 휴 을 제공 등의 네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연극원에서는 공주연(연극원 연극학과 게실 마련: 휴게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 전통예술원 학생회장 후보들은 전 通 14) 씨와 신민영(연극원 무대미술과 14) 지 않은 본관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ONE 하나로 통하는 전통원 으로 무 해내겠습니다 라고 인삿말을 덧붙였다. 의 제휴 플리마켓 개최 등 8개의 공약 씨가 후보로 나왔다. 휴게 공간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노력 등 선 인터넷 재정비 냉난방 및 온수 문 연극원 학생회장 후보들은 쇤네, 이 을 제시했다. 무용원 학생회장 후보들은 소통으로 의 세 가지 공약을 내놨다. 제 해결이 이들의 공약이다. 공약사항과 한 몸 바쳐보겠사옵니다 를 슬로건으로 투표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 하나 되어 굴러가는 무용원 이라는 공약 일기( 一 起 ): 영상원, 함께하다 라는 더불어 이들은 저희는 신뢰, 약속을 모 연극사 희곡 대여사업 공연팀 물품 후 6시이며, 투표는 연장 시에 11월 27 슬로건을 내걸고 서초동 증축 공사 시 슬로건을 내건 영상원 회장단 후보들은 든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로서 지킬 수 지원 시험기간 중 야식 지원 행사 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할 수 있다. 개표 안전 확보 공지 전달 개선: 학생회에 18대 영상원 프로필 제작 사업 연계: 있는 것들만 공약으로 말씀드리고 가장 익명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 영상 요건은 각 원별 투표율 45% 이상이다. 서부터 전달 사항 구체적으로 확보, 수 18대 영상원 학생회장단의 사업 중 하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문제들부터 해결하 원과 연기과 사이의 플랫폼 마련 기 오온유 기자 직적인 전달 구조개선, 다수가 쉽게 접 였던 영상원 재학생 프로필 제작 사업을 고 나서 그 후에 더 큰 문제들을 해결 념일과 이벤트 진행 다양한 전시회와 한예종 예술융합센터 세우고 입시에 공개 오디션 도입 2014 중창포럼 최종 보고서에서 제안 미술원-전통원 교사는 돌곶이역 일대로 이전 검토 2014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창( 重 創 ) 포 수 있는 새로운 예술교육의 패러다임을 교수를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우수 교 원과 협력하여 아트 테크놀로지 리서치 2011년 진행된 연구용역을 기초로 2차 럼 최종 보고서가 발간됐다. 중창 포럼 만들어나갈 것 이라며 학교 설립 초기 원 확보 는 이전부터 김 총장이 공약으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09 대상 후보지로 성북구 석관동 서초 은 김봉렬 총장이 2013년 총장에 취 의 창조적, 실험적 정신으로 돌아가 예 로 내세웠던 어젠다로서, 보고서는 기 년 무산된 유비쿼터스 아트&테크놀로 구 서초동 노원구 중계동 강남구 세 임하면서 제시한 대표적 공약으로, 교 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고 더 높은 존 교원 임용 제도의 경직성을 보완할 지 통섭교육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곡동 수원시 권선구를 선정했다. 학 수 입시 공간시설 융합협력 학 지평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창의 정신이 방안 이라고 설명했다. 으로, 보고서는 교내 구성원들의 융합 교는 석관동 부분이전의 예상 총사업비 생 진로 5개 분과로 구성되어 2014년 2 필요하다 고 말했다. 입시 관련 제도 개선도 중점적으로 예술, 원 간 융합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 로 3302억원, 중계동 4093억원, 서초동 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학교는 지 이번 중창포럼의 분과별 핵심 내용으 논의되었다. 입시 분과는 공정성과 투명 은 기대 이상으로 컸다 고 썼다. 또한 분 4762억원을 산출했다. 세곡동으로 통합 난 4월 23일 예술극장에서 1차 중창포럼 로는 각 원과 학과에 맞는 분석적 입 화를 평가의 기본 원리로 제시했다. 보 과는 융합 통섭 교류 협력을 방 이전할 경우에는 6465억원이 들 것으로 을 개최했고, 5월 21일 서초동 교사 설명 시 평가 방법 개발 명인 교수 제도와 고서는 본교의 입시 성과와 평가 방식 향성으로 잡고 가칭 한예종 예술융합센 예상됐다. 마지막으로 학생진로 분과는 회, 5월 28일 석관동 교사 설명회를 열었 강의 전담 교수 제도 도입 융합예술 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근거 터 를 구축해 한예종 대표 브랜드 를 만 청년예술가 일자리 프로젝트 를 제안하 다. 5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전체 교수 창작 콘텐츠 개발 서초동 증축 태스 자료들이 필요하고, 실기 평가의 공정성 들자고 제안했다. 센터는 기존 조직기구 고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 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고 6월 12일 크포스 구성과 미술원-전통예술원 교사 을 확보하기 위해 출제 및 채점 방식을 를 활용해 융합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를 내걸었다. 이는 각각 졸업생들의 2차 중창포럼을 개최했다. 문제 해결 청년예술가 일자리 프로젝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고 지적했다. 확립하고 전문사 예술융합 프로그램 등 진출 현황 분석 국내외 예술일자리 연 김봉렬 총장은 서문에서 학교 구성 트 추진 지역과 연계된 창작 및 공연 분과는 입시에 공개 오디션 을 도입하 을 만들자는 것이 분과의 제안이다. 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실시한 공간 확보 방안 등이 담겼다. 자고 제안했다. 기존의 참관 제도를 확 공간시설 분과는 서초동 리모델링과 예술분야 일자리 조사 연구 예술분야 설문조사를 통해 각 분과별 핵심 의제를 명인 교수 제도는 발전재단 기금을 대하여 평가 장면과 평가 결과를 공개 미술원-전통원 교사 이전에 대해 논의 일자리 창출 예술분야 인력 마켓 플랫 도출하고 이에 따른 비전과 목표를 제시 통해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있는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심층 평가도 확대 실 했다. 현재 미술원-전통원 교사는 문화 폼의 형태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하였으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설계하 교수로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도 시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2016년까지 재청으로부터 2017년까지 관리를 위임 선나리 기자 였다 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중창을 상반기 발전재단이 기금마련을 위한 행 운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받은 형태로 사용하고 있지만, 의릉 복 통해 우리 학교는 융복합 시대를 살아갈 사를 추진하고, 2015년 하반기부터 명인 융합협력 분과는 카이스트 시티대학 원 계획에 따라 철거 예정이다. 분과는 연극원 극작과 졸업공연 등 학기말 전시 두 작가가 선보이는 욕망에 관한 감정 조형예술과 교환학생들의 작품 보는 기회 연극원 극작과 졸업 공연 지난 밤 아무 미술원과 조형연구소에서 주최하는 박테오의 설치 작업 티티나를 찾으러 균열을 욕망하다 라는 제목의 전시 맡았다. 이 전시는 교환학생들이 약 반 일 없었다 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시 Escape from the Hill 이 갤러 왔어요 는 데이팅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가 미술원 본관 2층 미술이론과 복도갤 년 동안 우리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해왔 연극원 상자무대2에서 열린다. 작가는 리 175에서 1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참 얻은 신체 사이즈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러리에서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 던 작업을 펼쳐보는 장이자, 앞으로 해 임지연(연극원 극작과 예술사 졸업) 씨 여 작가는 박테오와 안재영이며, 관람시 를 시각화 한다. 안재영의 비디오 작업 린다. 참여 작가는 프랑스에서 온 네 명 나갈 작업에 대한 단서를 마련하고, 이 이며, 연출은 신재훈(연극원 연출과 전 간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후 12시 글로리아(Gloria) 는 그의 욕망을 채우 의 조형예술과 교환학생(Danique van 를 통해 다른 재학생들과의 교류를 목적 문사) 씨가 맡았다. 이 공연은 전석 무료 부터 6시까지(월요일 휴관)이다. 본 전 기 위해 원치 않는 구강 섹스를 해야만 den Ham, Grihon Marie, Federica 으로 기획되었다. 오온유 기자 이며, 현장 티켓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 시에서 두 작가는 싱글채널 비디오 작 하는 상황에서 느꼈던 불편한 지점들을 Ruggieri, Bellet Violette)이며, 기획 터 선착순 1일 1매 배부된다. 업과 인터랙티브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단순한 퍼포먼스로 기록하고 있다. 은 남원정(미술원 미술이론과 14) 씨가

4 예술 하면서 밥 먹고 사는 법 청년예술가 일자리 사업 잡썰(Job; 設 ) 개최 지난 12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소극 풍찬 유랑극단 을 집필한 극작가이기도 하면서 심 작가는 학생들에게 순수 미 에서 버려지는 천으로 만든 000간 의 니 벌이에 대한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 장에서 예술전공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하다. 김 작가는 작가로 등단하면 편한 술이 기업과 협업을 통해 이윤을 추구 작품들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홍 작가 다 고도 덧붙였다. 대상으로 졸업 후 예술가로서의 사회진 삶이 올 줄 알았지만 등단 후로도 몇 년 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심 작가는 예술 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는 상황 이날 강연에 대해선 학생들은 대체 출 방안을 고민하고 함께 생각하는 <잡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 가로서 가치관을 고집하는 작가들의 작 이라면 그 상황을 보완하는 방법을 다 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정의진(연극원 썰(Job; 設 )>이 개최되었다. <잡썰>은 일 했다 며 먹고 살기 위해 그 시간을본 업 과정들을 공개하면서 이윤을 추구 른 무언가를 통해서 찾아야 한다 고 덧 극작과 서사창작전공 14) 씨는 글을 자리를 의미하는 영어 잡(Job) 과 말 업이 아닌 다른 글쓰기로 버텨야했다 하면서도 작가로서의 가치를 잊지 않을 붙였다. 쓰는 사람으로서 먹고사는 문제에 대 씀 설( 說 )자를 속되게 부르는 말인 썰 고 말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스승인 연 수 있다 고도 덧붙였다. 2부에서는 학생지원센터의 마진욱 해서 고민이 많은데 현업에서 종사하는 을 합쳐 대수롭지 않은 여러 가지 잡다 극원 연출과 교수 유상우 교수의 재밌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신윤예(경 팀장과 박소현 씨의 진행으로 4명의 강 김 작가의 이야기가 큰 힘이 되었다 고 한 이야기라는 뜻의 잡설 과 같은 소리 으면 버틴다 는 말을 인용하며 예술가 희대 회화과 졸), 홍성재(홍익대 회화과 연자와 학생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 말했다. 정 씨는 신윤예 홍성재 작가 가 나게 만든 이름이다. 로서 버티기 위해서는 내가 이 분야에 졸) 작가는 졸업을 하고 생계를 위해 졌다. 사전에 작성한 학생들의 질문지 의 강연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 잡썰은 학생지원팀에서 기획한 청년 서 재미를 느끼고 있는지를 깨닫는 것 일과 예술을 분리하는 것에서 회의를 느 를 강연자들이 자유롭게 채택하여 답하 는 사업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 예술가 일자리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 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꼈다 며 입을 열었다. 신 작가는 자신 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질문에 채택된 다 고 덧붙였다. 영상원에 재학 중인 한 로 마련되었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예 심소라(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 이 대표로 있는 청년 사회적 기업 러 학생들에게는 작가들의 선물이 증정되 학생은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작가로서 술가가 분야별로 초청되어, 자신의 경 문사 졸) 작가는 자신을 설치미술작가, 닝투런 을 설명하면서 작품을 사고파 기도 했다. 이날 홍성재 작가는 구체적 의 가치를 잊지 않을 수 있다는 심 작가 험이 녹아든 강연을 했다. 참여 강연자 시간 강사, 사회적 기업 CEO, 유리 조 는 방법만이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는 인 월수입을 물어보는 질문지를 선택하 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며 강연에 만족 는 극단 달나라동백꽃 대표 김은성 형 작가, 주부 라고 소개하면서 하고 싶 방식으로 예술가의 삶을 지속하는 방법 며 무례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해서 아쉬움 작가 사회적 기업 스페이스 플러스 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들 사이에서 고 을 찾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다 고 말했 만, 내가 학생 때도 작가들에게 가장 궁 을 들어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익명을 의 심소라 작가 러닝투런 의 공동 대 민만 하기보다는 일단 모두를 실천해 보 다. 러닝투런 에서는 지속 가능한 지역 금했던 질문이었다 고 말했다. 홍 작가 요구한 미술원의 한 학생은 실질적인 표 신윤예 홍성재 작가다. 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현재 심 작가 재생을 추구하는 문화예술 단체 000간 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자신의 구체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경영에 대한 이 진행은 우리 학교 박소현(연극원 예 는 청년 작가들의 설치 미술을 공공조 을 창신동에 만들기도 했다. 신 작가는 적인 월수입을 밝히며 넉넉한 벌이는 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아 술전문사) 씨가 맡았다. 김은성(연극원 형물과 기업홍보로 나아갈 수 있게 공 우리는 지역 공동체와 서로의 장단점을 아니지만, 꾸준히 목표를 높이는 중이 쉬웠다 고 말했다. 한지윤 기자 연출과 졸) 작가는 극단 달나라공백꽃 모하는 사회적 기업 스페이스 플러스 보완하면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았다 고 다 고 말하며 예술 전공은 다른 업계 의 대표이며 희곡 목란 언니, 뻘, 로 의 대표이다. 스페이스 플러스 를 소개 말하며 봉제 산업이 이루어지는 창신동 에 비해 수익을 높여갈 가능성이 많으 극동 아시아 연극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 중 일 국제 연극학 학술대회 11월 6일과 7일 한국, 일본, 대만의 세 하기 위해 1953년과 1969년에 세워진 빈(연극원 연극학과 예술전문사 11) 씨 는 세이넨자 극단의 1968년 <대머리 여 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극학과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회의 복지 센터다. 와타루 수가와 씨는 복 는 현대 퀘백 연극의 경향과 퀘백 연극 가수> 초연에 관해 발표했다. 나카가와 심포지엄이 끝날 때마다 학생들은 실에 모여 연극학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 시설에 거주자들이 참여하는 공연의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발표 씨는 세이넨자 극단은 신극 운동의 물 각 대학의 교수들과 함께 토론에 참여 한 중 일 국제 연극학 학술대회 : 극동 독창성에 주목하고 싶다 고 말했다. 린 했다. 츄 치 황(오사카대학대학원 문학 결 속에서 1954년 창단된 극단 으로 했다. 오사카 대학교의 나가타 야스시 아시아 연극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라 천 웨이(대만국립예술대학교 연극학 석 연구과 문화표현론 연극학 박사) 씨는 일본인은 일본 공연을 해야 한다는 극 교수는 한국인 모더니스트 김우진이 는 제목으로 열린 본 학술대회에는, 오 사) 씨는 협력의 시대/미적 결합 이라 노다 히데키의 <빨간 도깨비>에 사용된 단의 이념에도 불구하고 <대머리 여가 1920년대 일본 동경 유학 경험이 있었 사카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문화표 는 제목으로 리우 시우 메이와 커뮤니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연극 언어에 관해 수>의 현대적 감성에 극단원들이 공감 다는 사실에 입각해 그가 일본 제국주 현론 연극학 전공 박사 후기 과정 학생 티 칼리지 멤버들이 올린 <고장난 구멍> 발표했다. 카키누마 아야코(오사카대학 하였기 때문 에 <대머리 여가수>의 초 의의 영향을 받았는지 에 대해 물었다. 들과 대만국립예술대학교 연극학 전공 이라는 공연에 관해 발표했다. 린 천 웨 대학원 문학연구과 문화표현론 연극학 연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카타 후키 토론 후에는 각 국가 별로 질 좋은 논 석사 박사 과정 학생들, 한국예술종합 이 씨는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개 박사) 씨는 다카라즈카 극단의 <몽 파 코(오사카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문화 문을 발표한 학생에 대한 시상식이 있 학교 연극원 연극학 전공 예술사 예술 념을 빌려와 <고장난 구멍>이 공간 밖 리>에 관해 발표했다. 카키누마 아야코 표현론 연극학 박사) 씨는 1936년 2월 었다. 나카가와 토미코 씨와 초우 만 눙 전문사 과정 학생들이 참석했다. 학술 의 공간, 자기 폐쇄적이며 동시에 자기 씨는 다카라즈카 극단은 모두 여성으 26일 일본 장교들이 시도했던 쿠데타를 씨, 김수빈 씨가 각각 상을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극동 아시아 무한한, 그것 자체로 존재하는 것을 추 로 구성된 일본의 연극 단체 라고 말하 소재로 한 키시다 리오의 연극에 관해 본 심포지엄에 관해 린 천 웨이씨는 연극학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하고 있 구 한다고 말했다. 김연수(연극원 연극 며, 다카라즈카 극단이 프랑스의 레뷰 발표했다. 오카타 후키코 씨는 2차 세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그간 무심코 지 는지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학과 예술사 09) 씨는 한국 연국의 문화 (revue, 촌극)를 수용한 방식에 초점을 계대전 전에는 2.26사건에 대한 어떤 역 나쳐왔다 며 이 심포지엄이 우리에 관 11월 6일에는 심포지엄의 1부가 열 상호주의 경향을 논하며, 이윤택과 김 맞추어 발표를 진행했다. 사적인 자료도 공개되지 않았다 며 전 해 성찰하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고 말 려 세 학생의 논문 발표가 진행되었다. 정옥이 연출한 <피의 결혼>에 관해 발 7일 점심 식사 후 심포지엄 3부가 이 후 자료가 공개되고 연구되기 시작하자 했다. 김수빈 씨는 이 심포지엄을 계기 와타루 수가와(오사카대학대학원 문학 표했다. 어졌다. 최인권(연극원 연극학과 예술 예술가들이 이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였 로 동아시아 교류와 연극 협업에 더욱 연구과 문화표현론 연극학 박사) 씨는 11월 7일 금요일에는 심포지엄의 2 사 11) 씨는 오늘날 셰익스피어 연극의 다 고 말했다. 권지혜(연극원 연극학과 관심을 가지겠다 고 말했다. 나카가와 시가 현에 위치한 Ajami and Momiji 부와 3부가 열렸다. 초우 만 눙 (대만국 경향에 관해 발표했다. 양 밍 츠(대만 예술사 12) 씨는 남미 작가 아리엘 도르 토미코 씨는 그간 아시아 3개국 연극학 Ryo 복지 시설 거주자들의 연극에 관 립예술대학교 연극학 박사) 씨는 앙리 국립예술대학교 연극학 석사) 씨는 뮤 프만의 <과부들>과 한국 작가 차범석의 과가 모여 학술적 패러다임을 형성할 기 해 발표했다. 와타루 수가와 씨에 따르 베르그송과 질 들뢰즈의 이미지 이론 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각색에 관해, <산불>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김진우 회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고 말했다. 면 Ajami Ryo 와 Momiji Ryo 는 정 을 통해 공연 <빈 기억>에 나타나는 이 나카가와 토미코(오사카대학대학원 문 (연극원 연극학과 예술사 10) 씨는 한 권지혜 기자 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소녀들을 보호 미지와 몸의 관계에 관해 논했다. 김수 학연구과 문화표현론 연극학 박사) 씨 국의 1세대 모더니스트인 김우진에 관

5 2014년 겨울, 노동의 풍경 민주노총, 2014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죽은 이들 기억하고 산 자들과 함께 투쟁하자 대법원은 쌍용차 정리해고 적법 판결 케이블채널 하청 노동자 2명은 서울 도심 고공농성 올해 최저임금 못 받는 노동자 227만명으로 나타나 비정규직 비율은 45% 지난 11월 9일 서울 시청광장과 대학로 중구 도심에서 20m 높이에 달하는 대 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 형전광판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씨 총)이 주최한 44주년 전태일 열사 정신 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7월 9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가 열렸다. 전국 일부터 거리에서 130여일째 노숙농성을 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금속노동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외국계 사모펀드 조합을 비롯해 16개 가맹조직과 69만 인 엠비케이파트너스가 씨앤앰의 주식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민주노총의 전 을 사들이고 매각가치를 높이는 과정에 국노동자대회는 매년 가장 큰 규모로 치 서 고용 승계를 보장하지 않아 5개 하청 러지는 노동계 행사 가운데 하나다. 업체 소속 109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이번 사안에는 대주주인 엠비케이파 직선제 앞둔 민주노총 트너스, 원청인 씨앤앰, 하청 외주업체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자대회에서 모 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든 비정규직 노동 기본권 보장 전교조와 씨앤앰은 그들이 하청 업체 노동자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대한 탄 이라는 이유로, 엠비케이파트너스는 자 압 중단 노동시간 단축 세월호 특별 신들은 주주일 뿐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법 제정 철도 민영화 저지 영리 법원 회피하고 있다. 노동당은 11월 14일 윤 도입 반대 산재사망 처벌 강화 생명, 현식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노동 안전 업무 외주화 및 비정규직 사용 금 심의 진보대통합 들을 내걸었다. 투표는 정동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조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쌍용차 쪽의 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저 불법적인 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들을 내세웠다. 12월 3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가 임단협 체결과 고인의 명예회복을 요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계속적 구조 해고를 철회하고 일하게 해달라는 것 이날 신승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구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 적인 경영위기로 인해 당시 해고를 단행 이라며 이 단순한 요구를 위해 안전장 지난 7일 민주노총 조합원인 아파트 경 제22회 전태일노동상에 서 39일 동안 노숙농성을 진행한 끝에 6 할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존재했고, 기 치조차 설치하기 어려운 전광판 위에 비노동자 이만수 씨가 사망한 사건을 언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월 26일 노사 협상이 타결됐고 29일 조 업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적정 규모는 서 위태롭게 고공농성을 해야 하는 것 급하며 우리는 그동안 투쟁을 통해 인 노동자대회 사전행사로 열린 제22회 전 합원 표결을 거쳐 지회와 협력사들 간의 상당한 합리성이 인정되는 한 경영판단 이 이 땅 노동자들의 현실 이라고 했다. 간임을 선언했다고 자부해왔지만 아직 태일노동상 시상식에서는 전국금속노조 첫 기준협약이 마련됐다. 원청인 삼성전 의 문제에 속하는 만큼 경영자 판단을 2014년의 노동 실태를 나타내는 각 멀었고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고 말했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전태일상노동상 자서비스가 직접 협상에 나서진 않았고 존중해야 한다 며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종 지표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 8월 통 다. 그는 또 전태일 열사가 움켜줬던 근 을 받았다. 전태일재단이 1988년 제정 하청 협력사들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 로기준법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며 폭 한 전태일노동상은 1970년 11월 13일 총)에 협상을 위임한 모양새였지만 이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전국금속 가조사 와 이를 토대로 한국노동사회 언과 성추행, 비참한 감정노동도 죽음에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 병철 초대 회장 이래 그룹 차원에서 무 노조 법률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 연구소 김유선 선임연구위원이 비정규 이르는 고통 이라고 말했다. 구하며 분신한 전태일의 정신을 기려 노 노조 경영 을 표방하던 삼성에 처음으로 사모임(민변) 등은 쌍용차 경영위기는 직 규모와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 신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죽음으 동운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개인이나 생긴 균열이었다. 2009년 중반부터 개선되었고 근로시간 하면, 전체 노동자의 45.4%인 852만 명 로 시작했으며 죽음 속에 계속되고 있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선정위원회는 이때 마련된 노사 실무교섭단 의견 단축이나 무급휴직 등을 통한 일자리 나 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 다 고 말했다. 그는 2012년 12월 21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힘든 역경 속에 일치안 은 고인에 대한 유감과 재발방 누기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 고 했 나 김 연구위원은 (통계청이) 사내 하 한진중공업 노조에 대한 회사의 158억 서도 건당 수수료제라는 기형적 착취구 지 노력을 원청이 표명한다 노조 사무 다. 또한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살인적 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특수고용 노 원 손해배상청구 소송 철회를 주장하며 조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중단 없는 싸 실과 회의실을 지원한다 노조 전임자 대량해고를 용인한 무책임의 극치 라며 동자들을 자영업자로 잘못 분류하고 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강서 전국금속노 움을 전개하고 있다 고 선정 이유를 밝 의 유급 활동 기간을 보장한다 기본급 정리해고 사유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어 실제 비정규직 규모는 50% 선을 넘 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 삼성전자 혔다. 120만 원과 기본 건수를 보장한다 구 는 사회적 과제를 저버린 것 이라고 했 을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했다. 정규직 서비스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 연달아 목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속 상태인 위영일 지회장에 대한 석방탄 다. 민주노총은 절망 위에 절망이 쌓이 은 289만원, 비정규직은 144만원의 월 숨을 끊은 최종범/염호석 씨를 비롯한 2013년 7월 14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원서를 협력사가 법원에 제출한다 등의 고 죽음 위에 죽음이 쌓였다 고도 했다. 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별 이름들을 언급하며 정권 출범 2년 차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 도급과 불법파 사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2009년 정리해고 이후 1900여 명이 희 임금 격차는 50:100으로 고착화 되는 모 데 그동안 노동자의 죽음은 다 열거하기 견뿐 아니라 근로시간, 초과수당, 최저 문제가 많다. 10월 7일 삼성전자서비스 망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났으며, 그동안 양새를 보였다. 가 어려울 정도 라고 말했다. 임금 관련 법규를 위반하고 있다 는 주 진주센터가 수리기사들을 해고하고 20 목숨을 잃은 쌍용차 노동자와 그 가족은 여기에 시간당 5210원인 법정 최저 신 위원장은 2014년 한국의 노동 현 장이 나온 직후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일 폐업을 신고한 데 대해 노조는 노 25명에 이른다. 임금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227만명 실을 두고 우리는 이미 착취당하고 있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각종 전자제품 조 활동을 무력화하고 근속연수를 초기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소속 (12.1%)에 이르렀다. 2012년 8월 170만 으며, 싸우지 않는다면 미래도 그러할 수리 업무 등을 담당한다. 그러나 실제 화하기 위한 위장폐업 이라고 반발하고 변호사 15명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명(9.6%)이었던 수치가 박근혜 정부에 것 이라며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모든 로 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96% 가 있다. 10월 27일에는 6월 열린 노조 집회 대법원 판결을 비판했다. 이들은 사회 서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김 산 자들과 함께 투쟁하자 고 말했다. 그 량은 삼성전자서비스 소속이 아닌 하청 에 참여했던 조합원한테 구속영장이 발 적 갈등과 국가의 책임, 생명의 존엄성 연구위원은 정부가 근로감독 행정 의무 는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의 결사이 업체(협력사) 소속이다. 이들은 법원에 부되기도 했다. 과 직결된 사건을 대법관 전원이 참여 를 다하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 고 짚 고 산 자들의 희망 이라는 말로 대회사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근로자지위 하는 전원합의체가 아니라 4명만 참여 었다. 또한 저임금계층이 24.5%로 경제 를 마쳤다. 확인소송을 냈다. 대법원 쌍용차 정리해고 적법 판결 하는 소부에서 심리한 것은 매우 부적절 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민주노총은 오는 12월 초 제8기 위원 노조 결성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노동계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했다 고 말했다. 정리해고는 1998년 근 많고, 평균 근속연수는 5.6년으로 가장 짧 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을 전체 조 31일, 천안센터 조합원이던 최종범(33) 11월 13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 로기준법에 규정되면서 도입됐다. 변호 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자의 32.3% 합원이 직접 뽑는 직선제 시행을 앞두 씨가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 다니며 법관)는 2009년 6월 단행된 쌍용자동차 사들은 이에 대해서도 정리해고를 도 가 근속연수 1년 미만의 단기 근속자였다. 고 있다. 2015년이면 출범 20주년을 맞 너무 힘들었다 며 전태일 님처럼 그러 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적법하다고 판시 입할 당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나 해 노조에 가입된 노동자는 234만 명으로, 전 는 민주노총이 지도부를 직선제로 선출 진 못해도 전 선택했다 는 내용의 카카 했다. 당시 쌍용차는 경영 악화를 이유 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체 노동자의 12.5%로 나타났다.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오톡 메시지를 남기고 차 안에서 번개탄 로 2600명이 넘는 인원에 대한 구조조 는 조문은 경영계와 노동계의 타협을 상 취재/사진 선나리 기자 2007년 대의원대회가 지도부 직선제 선 을 피워 목숨을 끊었다. 최 씨의 장례식 정을 단행했다. 이에 노조는 평택공장을 징하는 정책적 의미가 있었는데, 대법원 출을 결의했지만 2009년 9월 열린 임시 은 노조가 12월 21일 협력사들과 협상을 점거하고 77일에 이르는 강도 높은 파업 은 경영 판단 이론 에만 입각해 정리해 대의원대회가 직선제 시행을 3년 유예 타결한 뒤 12월 24일에야 치러졌다. 노 에 들어갔다. 최종 해고된 153명은 2010 고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부인하고 기업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조가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19 년 법원에 해고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의 무한한 자유만을 강조하고 있다 고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일 동안 사과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투 쟁점은 회사 쪽이 근로기준법상 정리 했다. 지도부 선거에 출마한 후보 조는 모두 쟁한 결과였다. 해고를 할 수 있는 긴박한 경영상 필요 4팀이며, 이들은 각각 정파 패권 없 올해 5월 17일에는 염호석 경남 양 와 해고 회피 노력 이 인정되느냐였다. 전체 노동자 45.4%가 비정규직 는 민주노총과 사회 공공성 투쟁 주도 산센터분회장이 더이상 누구의 희생도 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은 정리해고 당 227만 명이 최저임금 못 받아 2015년 하반기 노동자 살리기 총파 아픔도 보지 못하겠고 조합원들의 힘든 시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었다거나 쌍 한편 케이블 방송사인 씨앤앰의 외주 협 업 결의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를 통 모습도 못 보겠다 며 지회의 승리를 기 용차 쪽이 해고 회피 노력을 충분히 다 력업체에서 케이블 설치 수리 업무를 한 조합원 200만 명 확보 민주노총 중 원한다 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강원도 했다고 볼 수 없다 며 원고 승소 판결을 담당하던 노동자 2명은 11월 12일 서울

6 새로운 도서정가제에 대처하는 독자의 자세 11월 21일부터 개정 시행 기존보다 도서 할인폭 줄어, 일각에서는 강화된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판매 수요 감소 예상 중심으로 재고서적을 큰 값에 할인하는 했고, 책 수요가 7% 정도 줄 것이라는 예 없으니 예년보다 책값이 오르면 사들이 행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상도 나왔다. 초등학교 참고서 같은 경 는 책을 줄여야 한다. 서울특별시 교육 정부에서는 현행 할인율이 비정상적 우에도, 당연히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는 청 소속인 정독 도서관의 경우, 올해처 으로 높고, 문학 도서 같은 비실용도서를 데 그렇다고 출판사에서 정가를 내릴 것 럼 책을 사려면 예산 1억 원 정도가 더 실용도서로 등록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 같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으나, 오히려 내 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출판사들은 자 지역 서점 같은 경우에도, 무료 배송, 년 예산은 올해보다 상당수 줄어들었다 연스럽게 할인을 전제 로 책값을 책정, 카드사나 통신사 할인 등의 무기를 가지 는 답변이 왔다. 가격에 거품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었다 고 있는 대형, 인터넷 서점이 결국에는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휴 고 한다. 이런 가격시장에서 소형 출판 승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 대전화 단통법 의 예를 들며, 이 개정안 사와 지역 서점은 자본이 있는 대형서 역 서점 같은 경우에는 대기업과 같은 서 이 아예 실효성이 없다고 말한다. 팔리지 점과 대형 출판사에 밀릴 수밖에 없었기 비스를 추구할 수 없는데, 독자들은 지 못한 책은 결국 중고 서점으로 흘러들어 때문에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필요하다 역 서점에 이점이 없으니 조금이라도 이 가게 될 것이며, 이 또한 편법이 아니고 는 입장이었다. 다만 개정된 도서정가제 익이 되는 인터넷 서점으로 발길을 옮기 무엇이냐고 반문한다. 들쭉날쭉한 휴대 의 경우에는, 출판 후 18개월 이상 된 도 리라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 서점 YES24 전화 보조금을 잡겠다고 보조금 상향선 서의 경우에는 정가를 무제한으로 조절 의 주가가 석 달 새 두 배정도 올랐는데, 을 법으로 정해두고 보조금이 요금제에 할 수 있게 해두었다. 실제로, 출판문화 이것만 봐도 도서 정가제의 수혜는 대기 따라 많아지는 법을 만들어 모든 휴대 산업진흥원이 구간의 특별 재정가 신 업에서 챙겨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 전화의 기계값을 올려놓은 단통법(단말 청을 받은 결과, 200여 개 출판사가 도 다. 다만 해당 인터넷 서점은 주가가 오 기 유통구조 개선법)과 개정 도서정가 서 2,300여 종의 정가를 평균 50% 내려 른 것은 최근 다른 사업을 인수한 데 따 제 가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도서정가제, 보호일까 사슬일까 책정하였다. 른 영향이 더 컸던 것이라고 분석하는 도서정가제에 대한 소식을 들은 정 지난 11월 21일부터 출간 18개월 미만 판이다. 그러나 소형 출판사와 지역 서점을 이들도 있다. 공급률의 문제도 있다. 인 태우(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14학번) 의 도서를 정가의 15% 이상 할인할 수 기존의 할인범위는 정가의 10%(가격 위해 개정되었다는 도서 정가제를 반대 터넷 서점은 정가의 50~55%, 지역 서점 학생은 도서 정가제가 개정되면 가뜩 없게 되는 도서정가제 가 본격적으로 할인)와 판매가의 10%(포인트 등의 간 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높다. KBS의 은 70~75%의 값으로 책을 구입한다. 지 이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재 시행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서정 접할인) 이상을 더한 범위였다. 신간의 11월 17일 뉴스에서는 앞으로 시행될 개 역서점과 대형서점의 형평성 문제를 야 고가 엄청나게 쌓일 것 같다 는 부정적 가제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이라고 착 경우 최대 19%까지 할인이 가능하고, 출 정 도서 정가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이렇게 되면 암시 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서정가제라는 판 18개월 이후의 구간은 무제한 할인이 몇십 퍼센트 할인해주어도 읽히지 않았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공공 도서 장 같은 것이 더 횡행하지 않겠느냐 며 제도 자체는 이미 2003년경부터 시행되 가능했다. 하지만 개정 도서정가제는 일 던 책들이 정가로 팔리면 아예 팔리지 관 같은 곳도 책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거시적으로 보면 작은 서점들은 다 문을 고 있었다. 11월 21일부터 시행되는 도 괄적으로 15% 이상의 할인을 금지했다.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출판문화진흥 없다는 것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 닫을 것 이라고 대답했다. 권라임 기자 서정가제는 현재의 도서정가제의 개정 때문에 시행 몇 달 전부터 대형서점을 원은 한 권당 220원이 오를 것이라 예상 되는 도서관의 경우, 할인 도서를 살 수 스무살 여대생 다른 대학생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날, 모두가 검고 하얀 교복을 입은 자 한 선택권 이 주어지는 세계, 무엇보다 그리고 남자를 보는 J의 조건엔 군필 이 다. 그리고 그녀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 11월 14일, 안암의 한 카페에서 J(20, 리에서 J는 홀로 한복 차림으로 이목을 생애 내내 그녀를 괴롭혀왔던 엄마 가 추가되었다. 를 사랑한다. 그녀에게 <셜록>은 베네딕 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씨를 만났다. 끌었다. 그녀는 그런 식의 집중을 원하 없는 세계다. 그녀는 사회가 궁금하지 않지만 세상 트 컴버배치가 아니면 안 되지만, <나쁜 대학생의 생활과 그 이면, 그리고 그녀 지 않는다. 그녀는 타인에게 관심이 없 J가 고려대에 합격하던 날, 엄마는 그 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녀 녀석들>의 유미영 경감은 누구라도 상 가 관찰자 로서 바라본 사회와 예술에 다. 타인도 J에게 그래 주었으면 싶지만 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행복해지 에겐 자신만의 관점이 있다. 우선 그녀 관없다. 제가 못하는 게 뭐가 있느냐 대한 관점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내 그들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늘 말 는 꼴은 두고 볼 수가 없다>. 그리고 그 는 고려대학교 학생이지만 선배인 이명 고 묻는 유 경감에게 그녀는 연기 라 용은 픽션처럼 재구성해보았다. 이나 시선으로 그녀를 대상 으로 만든 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던 날엔 이렇게 박을 싫어한다. 무상 급식이 필요하다 고 대답해주고 싶다. J는 현실에 기반한 다. J는 그런 식의 집중이라면 숨이 막힌 말했다. <너 같은 걸 좋아하는 그놈도 고 말하는 학부모들에게는 빚내서 학원 소설을 좋아하지만 한국 소설은 내키지 J양은 고려대학교 신입생이다. 그녀의 다. 그건 일종의 구속이다. J가 과잠 을 참 어지간하다>. 엄마는 늘 그녀를 몰 보내지 말고 그 돈으로 밥을 먹이라고 않는다. 그녀에게 한국 소설이란 상 받 일상은 수업과 여가, 그리고 용돈벌이 1년 내내 옷장에만 처박아 두는 데엔 이 아붙였다. 젊을 적 피아노를 전공했던 말해줄 것이다. 기업가들에게 세금을 는 소설이자 교훈적인 이야기로, 예측 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는 자신의 말로 유가 있다. 엄마는 자신만의 악보 속에 세계를 끼 적게 걷으면 투자가 활성화되어 경제가 불가능한 게이고의 추리 소설에 비하면 는 재미있는 공대 수업을 듣는다. 그 그녀는 전공이 생각했던 내용과 다 워 맞추려 애쓰는 사람이었다. 신을 믿 살아날 것 이라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에 따분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J와 가장 가 리고 남는 시간에는 동기들과 술을 마 르다 거나, 대학 생활이 별것 없어 허 지 않는 J에게 엄마는 <나를 사랑한다 게는 침묵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선거 까운 건 웹툰이다. 웹툰은 간편하게 접 시거나, 당구를 치거나, 노래방에 간다. 무하다 거나, 앞으로 뭘 해 먹고 살아 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J 일이 되면 투표장으로 갈 것이다. 그러 할 수 있고, 일상을 말하며, 길이로 구속 또는 가끔 명동에 나가 옷을 산다. 그 야 할지 막막하다 고 말하지 않는다. J에 는 끝까지 거부했고 엄마는 그런 그녀 나 여당이 밉다는 이유로 다른 당을 뽑 하지 않는다. 녀는 주말이 되면 피시방에서 아르바이 겐 뚜렷한 청사진이 있다. 대학교 졸업 를 증오했다. 견디다 못한 J는 여름방학 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녀는 무효표를 J가 수험 생활로부터 벗어난 지는 불 트를 한다. 일과가 끝나면 자취방에 돌 후, 정보기술(IT) 분야의 독일계 기업에 이 끝날 무렵에 집을 나왔다. 일주일간 행사할 것이다. 무효표 행사로 인해 기 과 1년이고, 엄마로부터 해방된 지는 겨 아온다. 그녀는 방에서 사이퍼즈 게임 취직한 뒤, 독일 본사로 발령받아, 그곳 친구 집에 신세를 졌다. 그리고 자취방 호 1번 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은 그 우 한 계절이며, IT와 독일로 요약되는 을 하거나, 웹툰을 보거나, 전화기를 들 에서 살 것이다. J는 독신주의자다. 독일 을 구했다. 녀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무효표 미래의 커리어 를 위해서 견뎌야 할 시 어 군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은 가정이 없는 여자에 대해서 말 하거 겨우 해방된 J는 지금, 자기 자신 외 라는 솔직한 의사 표시를 통해 여야 간은 끝이 없다. 그래서 그녀는 앞으로 그녀는 고려대학교 라는 타이틀에 나 쳐다보지 않는다. 독일도 한국도 미 엔 별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남자친구 모두에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도 서로의 영역을 지키는 남자를 사랑 대해 열등감도 자부심도 없다. 서울대 혼 여성이 수장인 나라지만, 싱글이 죄 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기 J는 무료라는 전제하에 사물놀이를 할 것이고, 영원히 집으로 돌아가지 않 학교에 가지 못해 아쉬운 건 그녀가 아 가 되어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나라는 한 댈 수 있으면서도, 서로의 영역은 지 구경하고, 드물게 미술 전시회를 본다. 을 것이며, 세상에 대해 생각은 있지만 니라 그녀의 엄마고, 고려대를 사랑하 국뿐이다. 국가에도 과잠 이 있다면 그 키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얼마 전까진 가끔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하고, 종종 궁금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문 는 이는 그녀가 아니라 고려대를 목표 녀는 편입생처럼 독일을 부러워할 것이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군인 신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며, 자 화적 취미는 짧고 깔끔하게 유지할 것 로 하는 재수생이나 편입 준비생들이다. 분명하다. 이었던 그는, 기댈 수 없이 멀리 있으 주 웹툰을 본다. 그녀는 전시회에서 감 이다. 그러다 어느 날 홀연히, 독일로 날 남을 부러워할 것도, 자신을 뿌듯해 할 그러나 독일도 한국도 유유자적하기 면서도 그녀의 영역을 침범하는 놀라 상한 그림보다 LG 텔레비전 광고에 등 아갈 것이다. 것도 없는 J는 눈앞에 놓인 생활에만 집 에 적합한 나라는 아니다. 그녀의 노후 운 재주를 부렸다. 훈련병 때부터 일병 장하는 가짜 창문이 더 재밌다고 생각 우리는 무엇도 사랑하지 않은 그녀 중한다. 청사진엔 독일도 한국도 없다. 그녀는 이 되도록 줄기차게 편지를 요구했고, J 한다. 가짜 창문 너머에서 떨어지는 운 를 탓할 수는 없다. 그녀에겐 군인과 엄 J는 과잠 을 입지 않는다. 학교 이 캐나다로 가고 싶다. 어릴 적 기억 속 가 항상 성실하게 받던 전화를 단 한 번 석과 그것이 텔레비전 영상인 줄도 모 마, 세상과 예술가들이 앞다투어 내미 름이 박힌 옷으로 타인에게 어필 된다 캐나다는 한적했다. 배우자도 아들딸도 받지 못했던 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르고 깜빡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의 반 는 모든 악보에 대해서 음표로 머물지 는 건 낯 뜨거운 일이다. 그녀는 민족 없이, 혼자서 노후를 보내기에 알맞은 J가 일하는 피시방으로 파견 했다. J가 응은 고상한 그림보다 즐겁다. J는 상영 않을 자격이 있으니까 말이다. 사관고에 다닐 때부터 교복을 부끄러워 곳이다. 사실 고려대와 자취방도 J에겐 그토록 지긋지긋해하는 구속과 집착이 시간이 긴 영화를 싫어한다. 꼼짝 않고 성민규 기자 했다. 고려대학교에 면접을 보러 가던 작은 캐나다와 같다. 학교와 방은 온전 었다. 그녀는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다. 앉아있는 구속 이라면 진절머리가 난 2014년 10월 27일 제240호(격주간)

7 제19대 원학생회장단 선거 투표기간: 11월 24일~26일 개표요건: 각 원 투표율 45% 이상 2014년 10월 27일 제240호(격주간)

8 모더니즘 디자인의 규범 악치덴 흔히 양식사에서 전통적 양식은 반신(半神)으 최초로 조형적 완성도를 성취했던 산 세리프 서체 악치덴츠 그로테스크. 신 타이포그래피를 대표하는 서체다. 로 여겨질 만큼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는 권위적 인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그에 도전하는 새 모더니즘 디자인이라 쓰고 로운 양식은 막 사춘기의 끄트머리를 지나온 반 기본 규범이라고 읽는다 항적인 청년-자식을 연상시킨다. 양식사는 주로 오늘날에도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과 인 헬베티카가 권위적이고 고루하며 답답 이 둘의 싸움을 통해 전개된다. 이것은 양식사를 터내셔널 양식의 유산은 아직도 그래픽 한 서체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들 중심으로 본 디자인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싸움은 디자이너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규 은 악치덴츠 그로테스크나 헬베티카는 보통 자식들의 승리로 끝나곤 한다. 그러나 그래 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양식의 대표 개성이 없고 밋밋하며 공문서에나 어울 픽디자인사에서는 자식들에게 수없이 공격을 받 적인 유산이었던 그리드 시스템과 산세 리는 지루한 서체쯤으로 생각하곤 한다. 았어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한 아버지가 존재 리프 서체를 사용한 명확한 디자인은 디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뉴 웨이브 운동을 자인 대학에 갓 입학한 학생들이 가장 이끌었던 디자이너 데이비드 카슨(Da- 먼저 학습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여 vid Carson)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영화 < 전히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에서 사용되 헬베티카>(2007)에서 헬베티카는 무미 었던 악치덴츠 그로테스크(Akzidenz 건조하고 밋밋한 서체라고 말하며, 서체 악지덴츠 그로테스크와 Grotesk)와 그의 조형적 특징을 계승 의 개성을 통해 메시지나 목소리를 전달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 한 헬베티카(Helvetica)는 산세리프 서 하지 못한다고 비꼬기까지 한다. 세리프(Serif)는 글자와 기호를 가로획이 돌출되어 장식적 효과를 주는 것을 말한다.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세리프. 위의 서체는 세리프 서체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갸라몬드. 오른쪽 산세리프 서체는 헬베티카. 한다. 바로 20세기 초에 있었던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과 1950년에서 1960년 스위스 바젤과 취리 히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인터내셔 널 양식이다. 무너지지 않는 권위를 상징한다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다 체의 모범으로 여겨진다. 특히 헬베티카 카슨을 비롯한 악치덴츠 그로테스크 악치덴츠 크로테스크는 1896년 독일 신 타이포그래피의 주창자 얀 치홀트 이포그래피운동을 계승했다. 인터내셔 의 경우 어떤 서체를 써야 할지 모르 와 헬베티카의 반대자들이 생각하듯 두 베르톨트(Berthold)사에서 제작되었 는 명확성과 조형적 순수성을 중요하게 널 양식으로 불리는 스위스 모더니즘을 면 헬베티카를 써라 라는 말이 있을 정 서체가 처음부터 답답하고 고루한 이미 다. 당시 디자인된 많은 산세리프 서체 여겼다. 그는 당시 장식적인 서체와 레 이끌었던 에밀 루더(Emil Ruder), 아민 도로 영문 서체의 규범이자, 가장 우수 지를 떠오르게 했던 것은 아니다. 디자 가 그랬듯이 누가 디자인했는지는 알려 이아웃을 이용해 제작된 포스터들을 혐 호프만(Amin Hofmann) 그리고 요셉 한 서체로 추앙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인 양식사에 등장하는 모든 권위적인 아 지지 않았다. 19세기에는 급격한 산업화 오했고 그러한 포스터들은 새로운 시대 뮐러 브로크만(Josef Muller Brock- 때문인지 헬베티카는 아메리칸 어페럴, 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악지덴츠 그로테 와 도시화가 진행되었으며, 상품을 선전 정신 즉, 현대성 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mann)등은 주로 악치덴츠 그로테스크 BMW, 노스페이스 등 유명 브랜드의 아 스크와, 헬베티카 또한 반항적인 자식 하거나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 여겼다. 그는 자신의 저서 신 타이포그 를 작업에 사용했다. 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서체로 사용되고 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두 서체 달하는 것이 중요해 졌다. 그로 인해 포 래피 (1928)에서 신 타이포그래피는 1950년대부터 뉴 웨이브 운동이 전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의 기본서 가 가진 급진성과 혁명성은 그들에 반 스터 산업이 발달하였고 포스터를 위한 아름다움만을 쫓으며 의미전달을 등한 개되는 1980년대 전까지 인터내셔널 양 체인 에어리얼(Arial)과 함께 대중들에 하는 디자인 사조들만큼이나 격렬한 것 서체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러 시한 과거의 타이포그래피 와는 반대되 식은 절대적인 규범으로 자리 잡았다. 게 가장 친숙한 영문 서체이기도 하다. 이었다. 한 배경에서 다양한 서체가 개발되었다. 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장식 악지덴츠 그로테스크 또한 산세리프 서 그러나 때때로 모더니즘 그래픽디 산세리프 서체 또한 이 시기에 만들어 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통적 양식과 체의 규범으로써 반신(半神)과 같은 지 자인의 유산인 악치덴츠 그로테스크와 졌다. 최초의 산세리프 서체는 1816년 결별하고 규격화와 각각의 텍스트 요소 위를 누렸다. 그러나 이에 염증을 느끼 에 발행된 윌리엄 캐슬론 4세의 견본책 가 담당하는 기능에 근거하여 형태를 만 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등장했고 스위스 에서 등장하는 서체다. 그래픽 디자인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얀 치홀트는 모더니즘을 이끈 디자이너들을 배출했 의 역사 저자 필립 B 맥스는 이 서체의 이러한 방식만이 현대인의 정신을 표현 던 바젤 디자인 학교의 볼프강 바인가 등장을 일컬어 19세기 그래픽 디자인에 할 수 있다고 여겼다. 르트(Wolfgang Weingart)를 중심으로 실 1920년대 광고 포스터와 얀 치홀트의 영화 포스터. 얀 치홀트에 의해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이 전개되던 시기, 대부분의 광고 포스터는 왼쪽의 포스터처럼 디자인되었다. 있어 중요한 혁신 이라고 평할 정도로 그는 악지덴츠 그로테스크가 가진 우 험적이고 자기 표현적인 디자인이 등장 상당히 중요한 것이었다. 이후 많은 모 수한 조형성과 중립적인 형태에 주목했 하기 시작한다. 이들에 의해 인터내셔널 더니즘 계열 디자이너들이 산세리프 서 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신 타이포그래 양식을 비롯하여 모더니즘 그래픽 디자 체를 기반으로 디자인 운동을 전개해 나 피 의 본문 서체로 악지덴츠 그로테스 인에 반기를 든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스 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세리프 서체의 크를 사용했는데, 아마도 악지덴츠 그로 위스 인터내셔널 양식의 견고했던 권위 개발 배경은 시시하다. 특정한 쓰임새나 테스크가 그가 말한 현대인의 정신 을 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1980년 혹은 혁명적 가치를 내걸고 제작된 것이 표현하는 것에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 대에 접어들면서 볼프강 바인가르트의 아니라, 개발자의 단순한 조형적 실험을 인 듯하다. 당시, 얀 치홀트를 비롯하 제자이자 뉴 웨이브 운동의 선두주자였 통해 탄생했기 때문이다. 여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에 참여했던 던 에이프릴 그레이만(April Greiman) 초기의 산세리프 서체는 포스터 안에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상당히 급진적인 과 뜻을 함께했던 디자이너들에 의해 인 서 부제나 설명문을 표기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중앙정렬 방식에서 탈 터내셔널 양식은 사양길에 접어들게 된 보조적인 역할로만 사용되었으며 거의 피하여 좌측 정렬을 시도한 점이나, 여 다. 그래픽디자인계에 광풍처럼 새로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독일에서 산 러 종류의 서체가 아닌 악치덴츠 그로테 파도가 몰아친 것이다. 세리프 서체를 별난, 기괴한, 색다른 등 스크라는 단일한 서체만을 사용한 것은 이들에 의해 인터내셔널 양식과 그의 의 뜻이 있는 그로테스크(Grotesk) 라 당시의 규범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선조 격이었던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은 고 부른 것을 보면 산세리프 서체의 형 었다. 그 시기 포스터나 광고물들은 모 과거의 유산이자 권위적이며 딱딱한 규 태가 상당히 새롭고 독특한 인상을 주었 두 중앙정렬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한 범을 대변하는 양식으로 전락한다. 악치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면에 여러 가지 서체를 섞어 쓰는 방 덴츠 그로테스크 또한 현대인의 정신을 식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영하는 급진적인 서체에서 명료하고 악지덴츠 그로테스크는 윌러엄 캐슬 헬베티카를 사용해 디자인된 기업 로고들 론 4세에 처음으로 등장한 산세리프 서 1930년대 나치의 집권과 2차 세계대 중립적인 서체로만 여겨지게 되었다. 그 체나, 기존의 산세리프 서체가 가진 결 전의 혼란으로 독일 모던 디자인 운동에 러나 이러한 이유로 악치덴츠 그로테스 함들을 모두 극복한, 조형적으로 완성된 참여했던 디자이너들이 여러 국가로 흩 크와 그를 활용한 신 타이포그래피의 혁 최초의 산세리프 서체로 꼽힌다. 조형적 어지게 되었어도, 신 타이포그래피 정신 명적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악 으로 불완전했던 기존의 산세리프 서체 은 바우하우스에서 수학한 디자이너들 치덴츠 그로데스크는 모더니즘의 태동 와는 달리, 악지덴츠 그로테스크는 균일 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악치덴츠 그로테 기에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서체이며, 한 글자 폭과 고른 공간을 자랑한다. 이 스크의 사용은 신 타이포그래피 정신을 양식의 혼란기에 인터내셔널 양식이라 러한 완성도 때문에 악지덴츠 그로테스 공유하는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서로를 는 새로운 규범의 탄생에 기여한 서체이 크는 우수한 조형성을 지닌 산세리프 서 확인하는 사인 역할을 했다. 1950에서 기 때문이다. 체로 여겨졌고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 1960년대 스위스 바젤과 취리히를 중심 운동 중 하나인 신 타이포그피 운동의 으로 전개되었던 인터내셔널 양식 또한 서체로 채택된다. 악치덴츠 그로테스크를 사용했던신 타

9 악치덴츠 그로테스크와 헬베티카 여겨지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 두 양식은 권 위주의에 염증을 느낀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공 인터내셔널 양식의 태동기였던 1950년대 유행하던 광고 포스터 스타일. 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두 양식의 가장 큰 유 산인 악치덴츠 그로테스크(Akzidenz Grotesk) 와 헬베티카(Helvetica) 또한 권위주의적인 양식 을 호종했다고 여겨, 많은 비판을 받았다.이 두 터 서체는 과거의 권위를 대변하는 보수적인 서체 로 여겨지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양식사의 흐름 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비판이 정당한가에 대해 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신타이포그래 피 운동과 인터내셔널 양식을 대표하는 악치덴츠 그로테스크와 헬베티카는 과거의 권위를 상징하 는 서체일까? 스위스 국제주의 양식을 이끌었던 요제프 뮐러 브로크만의 포스터 작업. 1950년대 광고 포스터와 비교해 보면 훨씬 간결하고 정돈되어 보인다. 인터내셔널 양식에 최초로 반기를 들었던 볼프강 바인가르트의 작업 헬베티카는 1957년 스위스 바젤의 하 1970년대 다국적 기업들의 아이덴티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의 전투기에 스(Haas) 활자 주조소에서 만들어졌다. 티를 나타내는 서체로 널리 사용되었 헬베티카가 사용되었다는 점도 헬베티 헬베티카는 악치덴츠 그로테스크의 형 다. 우수한 가독성과 신뢰, 정확함 등 카에 거부감을 느끼게 만드는 요인 중 태를 기반으로하여 만든 서체다. 또한, 과 연결되는 이미지 덕분에 대도시의 하나였다. 명확한 형태와 우수한 가독성이라는 악 지하철 사인이나, 표지판, 지하철 노 이러한 지점에서 보면 헬베티카는 기 치덴츠 그로테스크의 기능도 계승하려 선도 등 일상적인 곳에서 흔히 찾아볼 득권층의 표상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헬 했다. 처음 헬베티카의 이름은 노이에 수 있는 서체이기도 했다. 이처럼 헬 베티카를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며 전쟁 하스 그로테스크(Neue Haas Grotesk) 베티카는 언제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과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서체라고 평가 였다. 그러나 이 이름이 길고 불편하다 있는 서체였다. 디자이너 마이클 벤더 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다. 헬베티카도 는 이유와, 스위스에서 제작되었다는 것 빌(Micheal Vanderbyl) 같은 사람은 악치덴츠 그로테스크처럼 도전적이고 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때문에 헬베티아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헬베티카 혁명적인 서체였으며, 기존의 권위적인 (Helvetia)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했다. 는 하나의 서체가 아니었다. 그것은 규범에 반기를 든 서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서체를 판매할 때 특정 국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었다 라고 평 를 직접 드러내는 이름이 고객들에게 거 하기도 했다. 헬베티카 헬베티카. 악치덴츠 그로테스크의 조형성 완성도와 중립적 성격을 계승하여 만든 서체. 스위스 인터내셔널 양식을 대표하는 서체다. 그것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었다 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 때문 에 이름을 헬베티카로 바꾸었다. 인터내셔널 양식은 양식의 혼란기에 태동했다. 당시 그래픽디자인은 신 타이 강력한 인터내셔널 양식의 영향 아래 포그래피 운동이 일어났던 시기와 마찬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헬베티카는 인 가지로 장식적인 요소들과 켈리그라피 앞서 말했듯, 1950~1960년대 인터내 터내셔널 양식에 반기를 들었던 디자이 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었다. 인터내 셔널 양식으로 불렸던 스위스 모더니즘 너들의 공격을 받는다. 헬베티카는 기업 셔널 양식은 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것 양식은 디자이너의 주관이 반영된 스타 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거나 광고에 활 으로, 혼란스러운 양식에 질서를 부여하 일보다는 전달해야 할 정보를 객관적으 용되었기 때문에 자본주의나 기득권층, 고자 했다. 인터내셔널 양식을 이끌었던 로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헬 기업문화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헬베 디자이너들은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 베티카는 악치덴츠 그로테스크가 그랬 티카는 그들을 대변한다는 이유로 진보 하고자 노력했으며, 정보가 명확하게 전 던 것처럼, 우수한 가독성과 중립적인 적 성향의 디자이너들의 질타를 받았다. 달되는 그래픽디자인을 추구했다. 이러 성격 덕분에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헬 히피문화나 반전시위의 영향을 받은 젊 한 시도는 신 타이포그래피 운동이 그랬 베티카는 스위스 모더니즘 양식을 대표 은 디자이너들도 위와 동일한 이유로 헬 던 것처럼 당시의 규범과 통념을 뒤흔드 하는 서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베티카 사용을 꺼렸다. 베트남전쟁 당시 는 것이었다. 그리고 헬베티카는 이러한 미군을 주축으로 모인 대한민국, 중국, 디자인을 가능케 했던 서체였다. 또한, 헬베티카는 1960년대에서 인터내셔널 양식에 반기를 들었던 디자이너 에이프릴 그레이먼과 데이비드 카슨의 포스터 작업 에이프릴 그레이먼은 최초로 인터내셔널 양식에 의문을 품었던 디자이너, 볼프강 바인가르트의 제자다. 양식이 탄생하면서부터 권위를 갖추는 것은 아니다 헬베티카 서체를 사용한 뉴욕 지하철 사인 시스템 양식사에서 등장하던 순간부터 권위를 마찬가지로 오늘날 혁명적으로 보이 갖춘 양식은 없다. 이것은 디자인의 역 는 양식도 훗날 힘을 얻게 되면 권위적 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존 양식에 대한 인 규범으로 자리바꿈할 수도 있다. 그러 도전하고 승리를 거머쥐기까지, 그 과정 하기에 우리는 이런 고민을 해보아야 한 은 언제나 힘겨운 투쟁의 연속이다. 지금 다. 급진적인 양식이 기존의 규범과 싸 은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악지덴 워 이긴 후에 그 혁명성을 유지할 수 있 츠 그로테스크와 헬베티카도 한때는 비 을 것인가? 그러나 이에 대해 긍정적인 주류 양식에 속했고, 그들에 반기를 든 답변을 하기 어려운 것 같다. 모든 양식 뉴 웨이브 운동이나 포스트모던 그래픽 은 주류 계층에 수용되고 나면 본래의 목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푸릇푸릇하고 반 적과는 관계없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시 항적이었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디자인의 의 그들은 뉴 웨이브 운동만큼이나 격렬 경우에는 더 그렇다. 어쩌면 혁명은 진행 했으며, 포스트모던 그래픽디자인만큼 중일 때 가장 혁명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도전적이고 급진적이었다. 그들도 날 때 것인지도 모른다. 강진수 기자 부터 권위적인 아버지, 그러니까 꼰대 는 아니었던 것이다.

10 날이 저물면 검은 새가 노래를 부르지 연극인 합창단 함께 노래한다면 중 얼마 전에 예종에서 했던 요한을 찾 어떤 곡을 불렀었나요? 어요. 그럴 때 굉장한 쾌감을 느끼죠. 또 습니다 라는 공연에서 조명을 맡게 되 경호 극 내용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 어떤 날은 항상 누군가한테 묻혀서 부 었는데 세미라는 친구가 피아노를 친다 는데요, 아들이 여자친구를 만나는 장면 르다가 파트별로 한 명씩 남은 거에요. 는 소리를 듣고 그분한테 처음에 반주 에서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이라 다른 파트들 음을 듣는데. 그게 또 되 를 부탁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자 는 곡을 불렀어요. 아버지가 나오는 장 게 좋더라고요. 그러다가 소리를 옆에 신보다 적격인 친구가 있다고 해서 여 면에서 아빠의 청춘 도 불렀고요, 장필 다 맞추게 되고. 차여차 여기 옆에 계신 지수 씨가 반주 순 씨의 맴맴 이라는 곡도 불렀습니다. 자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극인 합창단에 들어오 그 공연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지수 씨는 예술경영과인데도 피아노 지수 제가 그때 엄청나게 큰 실수를 했 경호 를 잘 다루시네요! 원래 다른 곳에서 어요. 전주를 하다가 말아먹었거든요. 같이 노래 부르고 싶다고 보내주시면 언 합창단 반주를 했었나요? 그래서 아예 다시 시작했었어요. 그때 제든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카페 삼무공에서 공연 중인 함께 노래한다면 합창단 지수 아뇨 합창단 반주는 따로 지속해 서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제 완전 멘붕이였는데 다들 잘해 주시고 긴장을 풀어주셔서 다시 시작했을 때 20대부터 50대까지 그냥 부담 없이 즐 기다 갈 수 있어서 좋아요. 몇 주에 한 한성대역 4번 출구로 쭉 걸어 나오다 바쁘다 보니 배우들이나 이쪽 공연 쪽 가 원래 예전부터 음악공부를 하고 싶 는 무사히 마쳤어요. 공연이 끝나고 제 번꼴로 연습이 없는 날이 있는데 그런 보면 오른편으로 나있는 작은 사잇길이 에 종사하시는 분들 위주로 구성되어있 었었어요. 지금도 기회가 닿는 대로 음 가 카톡방에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었는 날은 허전하고 그래요. 요즘에는 바쁘면 보인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택과 상 어요. 그래서 대부분은 배우들과 그들 악회도 다니고, 이론 공부도 하고 있고 데, 어떤 분이 우린 되게 당당하게 틀 바쁜 대로 그냥 그렇게 흘러갔으면 좋겠 가 사이로 조그만 연습실 하나. 젊은 청 의 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 요. 처음에 [반주를] 할까 말까 고민을 렸어, 괜찮아 라고 말씀해주셔서 웃펐 어요. 조금 쉬었다가 노래 부르고 싶어 년 몇몇이 들어가더니 곧이어 중년 아 만 다양한 직종, 다양한 연령층의 멤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제가 평소에는 피 었어요(하하). 지면 다시 노래하고. 주머니가 바쁜 걸음으로 쏙 들어갔다. 도 있고요. 아까 먼저 가신 분은 수학 학 아노 연습을 따로 하지 않아서 피아노 젊잖게 양복을 쭉 빼입은 아저씨 한 분 원 원장님이시고, 나이가 꽤 많으신 분 를 좀 치게 하려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에는 어떤 공연이 있었죠? 검은 새가 날아가네 도 에헴! 크게 기침 한번 하고 나서 도 계세요. 저번 여름 세월호 사건으로 (웃음). 경호 저번 겨울에는 20명 정도가 대학 칠흑 같은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을 향해 계단으로 내려갔다. 다들 이곳 스튜디 합창 단원들이 마음을 모아 대학로에서 로에 카페 삼무공에 모여 발표회를 열 날이 저물면 검은 새가 노래를 부르지 오 오디세이에 옹기종기 모여 무얼 하 길거리 공연을 했었어요. 그 당시 많은 우린 되게 당당하게 틀렸어, 었었어요. 그때는 그대 눈물 마르기전 부러진 날개로 날아보려 하면서 말이야 는 걸까? 분들이 호응해주셨었는데, 이런 모습을 괜찮아. 에, 남촌, 맴맴, 원 데이 몰 등을 했 비틀즈 검은 새 보고 나이 지긋하신 한 여배우님이 거 공연도 하나요? 었죠. 특히 저번 반주자였던 이상욱 씨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해요. 의 네다섯 달 동안 저희를 찾아다니셨 경호 시즌1 때 발표 공연에 대한 전체 가 편곡해준 비틀즈의 블랙버드 라는 5년 전쯤 남자의 자격 이라는 <한국 경호 저는 배우 겸 연출하고 있는 강 다고 해요. 최근에서야 드디어 저희를 회의가 있었어요. 이 단체가 그냥 서로 곡은 굉장히 좋았어요. 방송>(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 경호라고 합니다. 처음에 조연출로 시 찾아오셔서 연습하고 있는데, 가장 열 의 힐링을 위해서 함께 노래 부르자는 던 청춘 합창단이 기억났다. 당시 그 작했는데 일하다 보니 배우도 하고 조 심히 노래 연습을 합니다. 다들 잠을 줄 건데, 이걸로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지 보통 노래는 각자가 부르고 싶은 곡을 여파로 마을, 회사, 학교 등 사람이 모 명도 가끔 맡고 이것저것 하고 있어요. 여가면서 열심히 나와주시고 있어요. 않을까? 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때 그냥 가져오나요? 이는 곳 어디 하나 빼놓지 않고 아마 배우 하는 누나 한 명이 나는 아무것 경호 한 시즌마다 세 곡 정도를 정해서 추어 합창단이 만들어지곤 했었다. 사 함께 노래한다면 연습실을 남성역으로 잡은 이유는? 도 하고 싶지 않아. 우리 다들 너무 힘 연습하고 있어요. 지금은 눈 김동조라 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이라는 김태 함께 노래한다면 의 의미는? 경호 대부분이 이 근처 살아요. 아무래 들잖아요? 라고 말했었어요. 어떤 의도 는 분이 편곡한 곡을 부르고 있는데, 조 원 씨의 곡이 좋아서였는지, 연세가 경호 연극배우들이 노래 부를 기회가 많 도 배우들이 많다보니까 오후 스케줄도 를 가지고 그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는 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함께 노래 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누구 앞에서 이 근처 사는 사람이 많거든요. 데, 저는 그 말에 일종의 충격을 받았어 렇게 시작되는 곡이에요. 다른 한 곡은 부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였는지. 아 노래를 하는 게 참 어색해요. 그런데 함 요. 공연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케어 받 러시아 민요 모음인데요, 지휘자님이 추 무튼 합창 이라는 장르의 음악이 우 께 노래한다면 덜 창피하지 않느냐? 는 보통 몇 명 정도가 모이나요? 고 있었는데, 이 단체 또한 공연이라는 천해 주셨습니다. 리의 삶에 이렇게 가깝게 다가왔던 적 누군가의 말에 어쩌다 보니 합창단 이름 경호 사실 전체 인원은 30명 정도가 있 의무감으로 다가오게 되면 의미가 없어 은 없었다. 나 역시 합창과 깊은 인연 이 함께 노래한다면 이 되었어요. 어요. 성수기냐 비수기냐에 따라 다른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주변에 직장 다음 발표회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이 있기에, 면장님과의 인터뷰 내내 데 보통 대여섯 명정도 나오고요, 많이 인 밴드도 보면 그냥 그들끼리 연습하 경호 지금 연습하고 있는 곡은 싱싱싱 그가 노래를 하면서 느낀 감정에 많이 어떻게 모였나요? 나올 때는 15명까지도 옵니다. 오늘 연 고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고 공연은 따 이라는 곡이에요. 제가 이 노래를 되게 동감했다. 신체의 일부를 악기로 사용 경호 작년 1월에 만들어졌는데, 그 당시 습은 한 10명 정도 오셨어요. 로 하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특히 면장 좋아해요. 영화 <스윙걸즈>를 보다가 이 해서 호흡을 음정으로 바꾸어내고 수 대선 결과에 낙담한 배우 몇 명이 노래 이 되면서 멤버들에게 그런 부담감은 주 노래가 나왔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되 십 명의 숨결이 하나의 노래가 된다. 로라도 이 허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합 연습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 싫었어요. 맨날 술먹냐? 고 꽁알꽁 게 감동을 하였거든요. 정말 거짓말 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검은 새가 노 창단을 꾸려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경호 10시 반에 나와서 지각자들을 기 알하고, 단원들에게 정색하고 좀 나와! 하고 백번은 돌려봤는데 보다가 울었었 래를 부르듯, 조그만 연습실에서 그들 나왔었어요. 초창기 멤버는 배우 주축 다려요! 그리고 11시 정도부터 12시 반 라고 말하기 싫은 심정이에요. 저희는 어요. 최근에 어떤 공연에서 우연히 줍 의 노래가 아주 오랫동안 울려퍼지길. 뜻에 동참했다라기 보다는 겨울에 다 까지 연습합니다. 제가 다른 합창단은 심신의 위안과 휴식을 주기 위한 동호 게 된 싱싱싱 악보를 가져와서 함께 노 김수빈 기자 들 힘들잖아요? 12월에는 공연도 별로 안 해봐서 비교는 못 하겠네요. 저희는 회잖아요. 그래도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래한다면 멤버들에게 추천했는데, 다행 없고. 그래서 심심한 사람들이 같이 뜻 보통 지휘자와 반주자가 파트 연습으로 공연은 아니더라도 그냥 모여서 학예회 히도 다들 좋다고 해주셔서. 이 곡 말 을 모아 뭉쳤었죠. 초기 멤버들이 아는 음을 들려주고 저희는 그걸 따라 부르 (?)처럼 모여서 연주는 해요. 겨울시즌 고도 6곡 정도를 할 예정입니다. 약간 사람들에게 합창 안 할래? 하고 물어 고요. 저 말고 다른 분들은 악보를 보실 여름시즌 이렇게. 아무래도 뭔가라도 성 영화 속 음악을 주제로 잡고 해보고 싶 보고 다니고 그랬대요. 저 같은 경우는 수 있는 분들은 초견으로 함께 불러서 과물이 없으면 성취감도 덜하니까요. 네요. 올 유 니드 이즈 러브 같은 곡도 같이 작품 하던 누나가 제의를 해서 들 옆에 분들을 알려드리기도 하고요. 넣고요. 어오게 되었어요. 당시에 주변인들이 거 최근 작은 공연을 했었다고 들었어요. 의 배우들이기 때문에 스케줄이 일정치 지휘자는 어떤 분인가요? 경호 서울문화재단 주최 좋아서-예술 합창단 운영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은? 가 않아서 많이 모이기가 굉장히 힘들 강경호 혜진 누나라고 그분 남편이 성 동아리 라고 시민동아리 지원사업이 하 경호 소정의 회비와 각종 지원프로그램 었다고 해요. 남시립합창단에 베이스를 하고 계셔요. 나 있었어요. 재단 지원으로 10월 7일 의 힘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 그래서 그분 친구분이 지휘자로 계셨었 세종문화회관에서 시민 동아리들이 모 울문화재단에서 하는 동호회 지원금을 합창단에서 맡은 일은 무엇인가요? 고요. 원래 초창기 시즌 1 때는 뮤즈라 여서 공연을 열었죠. 그때 봤는데 정말 받고 있고요, 청년 지원 센터 같은 곳도 경호 올해부터 함께 노래한다면 면장 고 불리던 여자 지휘자분이었는데, 그분 로 아마추어 동호회가 많더라고요. <빅 열심히 알아봐서 여기저기에서 비용 마 이 되었습니다. ( 함께 노래한다면 의 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은 바 이슈> 판매원 조합처럼 노숙자들이 연 련을 해요. 대장을 줄여 면장이라고 부른다고 한 리톤 싱어로 활동하시는 분이 지휘하고 합으로 만든 봄날 밴드 라고 있고요, 어 다.) 면장이 하는 일은 각종 잡무, 복사 계셔요. 우리 합창단의 취지에 공감을 머님들의 재즈댄스 동아리 등등. 저희 합창이 주는 의미? 와 공간 대관 등이에요. 저는 음악적 재 해주셔서 함께 노래하게 되었어요. 는 그때 아마추어 연극동아리, 성악동 경호 어떤 배우들한테는 기본 노래 훈 능이 절대 없어요. 심지어 저는 악보를 아리, 댄스동아리, 타악기동아리 이렇게 련이 될 수도 있겠죠. 저는 그냥 심신의 볼 줄도 모르고요(하하). 반주는 누가 하고 있나요? 콜라보레이션으로 묶어 음악극 같은 느 위안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 공간에) 경호 초기 멤버였던 반주하던 친구가 낌으로 공연을 했었어요. 나와 있는 시간이 좋으니까. 다 같이 무 구성원은 어떤가요? 음악원 작곡과 조교를 하게 돼서 최근 언가를 하는 것을 원래 좋아하고요. 가 경호 오전에 보통 직장인들의 활동이 에 반주자를 바꾸게 되었어요. 그러던 끔 화음이 딱 맞는 순간을 느낄 때가 있

11 해피엔딩에 새겨진 균열의 흔적들 <프란시스 하>의 해피엔딩에 대한 의문 이집저집을 전전하던 프란시스는 대학 은 아니다. 프란시스가 소피와 살던 집 을 폐기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프 는 식으로 대답을 흘린다. 이 장면에서 면적 동등함 에 의해서만 지속 가능하 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기숙사 생활을 을 나와 레버와 밴지의 집으로 들어간 란시스 하>는 이러한 생략을 통해 관계 프란시스와 소피는 아무것도 확실하게 며, 프란시스는 영화 전반에 걸쳐 이 표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절친한 친 이후로, 그녀가 누군가의 집으로 들어가 에 대한 질문을 다른 방식으로 던지고 이야기하지 않으며, 장면은 프란시스가 면적 동등함 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프 구 소피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하룻밤 거나 나오는 과정은 굉장히 불친절하게 있다. 여기서 떠돌아다니는 인물이 등 손에 낀 반지를 빼려고 손을 드는 것으 란시스는 가정부를 고용했다는 레버의 을 같이 보낸다(잠만 잔다). 다음 날 아 그려진다. 프란시스는 왜 레버와 밴지의 장한다는 점에서 같이 대조할만한 영화 로 끝난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프란시 말에 너희는 내 사정을 모르는 것 같아 침 소피는 프란시스가 자는 사이 기숙 집을 나왔는가? 어떻게 해서 같은 무용 인 아녜스 바르다의 <방랑자>와 비교해 스는 혼자 집을 쓰고 있다. 두 사람 중 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뭐? 라고 되묻자 사 방을 나오는데, 소피를 황급히 뒤 단원인 레이철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 보자. <방랑자>의 주인공 모나는 누군 누구도 떠난다고 말하지 않으며, 둘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 또 쫓아 나온 프란시스는 자신이 맨발로 는가? 그리고 왜 그녀의 집을 나와 대학 가의 비서가 되고 싶지 않아서 떠돌아 동거는 갑작스러운 장면 전환을 통해 그녀는 대학교에서 소피를 마주쳤음에 뛰쳐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교에서 아르바이트하게 되었는가? 이러 다니게 되었다. 상하관계에 대한 거부 작별의 순간 없이 끝난다. 도 자신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다는 사실 다. 여기에서 장면전환이 일어난다. 다 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영화 내에서 찾 가 모낭의 방황을 촉발한 것이다. 여기 물론 <프란시스 하>에서 발생하는 을 감추기 위해 몸을 숨겨야 한다. 음 장면에서 프란시스는 무용단의 안무 기는 힘들다. 영화는 이러한 과정을 의 에서는 모나가 한 공동체를 떠나는 이 생략 사이에 존재하는 계기들을 유추해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프란시스 하> 가가 되었다. 이전까지 영화에 등장했 도적으로 생략하며, 이러한 생략으로써 유가 명백히 드러낸다. 그녀는 특정 공 볼 수는 있다. 레버와 밴지의 집을 나오 의 결말에서 중요한 것은 집을 구한다 는 던 모든 인물이 프란시스의 공연을 보 프란시스와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는 갑 동체의 질서를 거부하거나 그곳에서 추 게 된 것은 아마도 돈 문제 때문일 것 사실 자체가 아니라 혼자 산다 는 사실이 러 오며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 작스러운 단절을 맞는다. 방당한다. 이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프란시스가 다. 프란시스는 그녀가 속하고자 했던 공 같다. 그리고 프란시스는 자신만의 집 영화의 절차 분할은 인물 관계의 변 반면 <프란시스 하>에서는 거부나 추 자신의 맨발을 바라보며 자신의 처지를 동체들에 상하관계가 부재함에도 불구하 이 생겼다. 화 양상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 방의 몸짓을 찾기 힘들다. 이것은 별것 돌아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프란시스 고 속할 수 없었다. 얼핏 보기에 행복한 결 여기에는 분명 비약이 존재한다. 맨 다, 자막이 강박적으로 주소를 나타내 아닌 듯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영 가 집을 나오게 된 계기들은 대부분 경 말로 보이는 이 결말은 <방랑자>가 도달 발을 바라보는 쇼트와 무용단으로 출 는 것처럼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집과 화제작에서라면 중요하다. 보통의 경우 제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하는 장소와 유사하다. 상하관계가 존재 근하는 쇼트 사이의 틈을 인과적으로 그 주변 공간을 나누는 방식에 가깝다. 라면 인물들의 관계에서의 감정선을 표 돈에 얽힌 문제들은 암시나 은유를 통 하던 곳에 우정 이라는 이름의 관계들이 설명하기는 어렵다. 어떻게 보면 이러 이것은 좀 이상하다. 왜냐하면 우선 <프 현하기 위해 작별의 순간을 보여주었 해 축약된 형태로서만 등장할 뿐이다. 자리 잡았으나, 그것이 그들에게 동등한 한 갑작스러운 연결은 행복한 결말로의 란시스 하>는 프란시스의 오디세이 라 을 것이다. 하지만 <프란시스 하>에서 거부와 추방의 몸짓이 사라진 자리 위치를 제공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프 도약을 위한 실패한 봉합 같다. <프란시 고 불러도 될 정도로 프란시스가 끊임 는 프란시스가 집을 떠나겠다는 의사표 에 돈에 얽힌 문제들을 애매하게 남겨 란시스 하>의 결말은 그 자체만 놓고 봤 스 하>에서 집 은 영화의 이야기 전개 없이 떠도는 과정을 보여주며 여러 인 현을 하는 쇼트 혹은 반대로 집주인으 놓는 것이 <프란시스 하>가 인간관계를 을 때 행복한 결말일 수 있지만, 영화 전 를 추동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 간의 관계를 폭넓게 맺어주고 있다. 로부터 이제 나가줘야겠다는 말을 듣는 바라보는 방식이다. <방랑자>의 경우와 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균열의 흔적 그런 점에서 자기 집 없이 거의 떠돌다 또 프란시스가 관계에 대해 던지는 알 쇼트 같은 것들은 찾아볼 수 없다. 는 달리 프란시스는 상하관계를 만들려 들은 흔히 우정 이라고 부르는 관계에 시피 하며 생활하던 프란시스에게 자신 듯 모를 듯한 대사도 관계의 중요성을 이것은 프란시스의 방황이 시작되는 는 적과 싸울 필요가 없어 보이며, 그녀 대해 다시 사유하도록 하고 있다. 만의 집이 생긴다는 결말을 행복한 결 설파하려는 듯하다. 그런데 각각의 관 계기가 되는 첫 번째 이사에서도 마찬 를 집 밖으로 내몬 적의 존재 자체가 모 신우민 말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계들은 영화적 생략을 통해 홀연히 사 가지이다. 소피는 프란시스에게 네가 호해졌다. <프란시스 하>의 관계들은 표 하지만 이것은 정말 실패한 봉합에 라졌다가 영화의 결말부 프란시스의 공 불편하다면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 면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존재하는 것처 불과한가? 사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연 연 장면에 도달해서야 등장한다. 지만, 프란시스는 이 말에 답변하지 않 럼 보이지만, 돈은 그들의 관계를 동등 결은 영화의 결말 부에만 등장하는 것 그렇다고 영화가 관계에 대한 질문 고 누구한테 이메일 보냈어? 라고 하 하지 않게 만든다. 그들의 우정은 이 표 오나홀 혹은 개념녀라는 이름의 호문쿨루스 올해 중순 관세청은 성인용품에 대한 풍 캐릭터 일러스트나 포르노 배우의 연이 다른 남자와 잠을 잤다고 오해하 규제를 완화하기로 방침을 수정했다. 사진이 인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고 그녀를 쌍년 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그간 우리나라는 여성이나 남성의 성 러한 포장 그림들은 단순히 장식적인 기저에 깔려있는 여성 혐오는 이런 것 기를 노골적으로 모사한 성인용품들의 역할만을 하는 게 아니다. 이 그림들은 이다.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 상대에게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었다. 오나홀들이 단순히 실리콘 덩어리나 우 노골적인 혐오나 분노를 드러내는 것. 미풍양속을 헤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레탄 덩어리가 아니라 그 캐릭터나 표 성비가 여성 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전까지 관세청은 단호한 태도로 이 원 지 모델의 성기로 상상하게 만든다. 일 여성으로 점점 옮겨가는 연애의 권력 칙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법원은 성적 종의 유사-인격이라 할만한 것을 부여 관계에서 종종 남성은 약자의 위치에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을 존중해야 하는 셈이다. 놓인 것처럼 보인다. 그간 성적 대상화 하다는 취지 하에 몇 차례 수입업자들 실리콘이나 발포 우레탄을 이용하여 의 주체이기만 했던 남성들은 이제 역 의 손을 들어줬다. 국내 성인용품 시장 실제 인체의 피부와 가까운 질감을 재 으로 성적으로 대상화되기도 한다. 이 은 단속 적발 건수 기준으로 지난 2010 현한 덩어리에 성기만 덩그러니 붙어 러한 권력의 이탈은 그들에게는 사회 년 업소수 45개에서 2012년 549건으로 있는 이 오나홀들은 신경해부학의 호 적 평등의 증가 가 아니라 보슬아치 에 무려 12배가 넘게 증가하는 엄청난 성 문쿨루스 모형을 떠올리게 만든다. 동 의한 억압이다. 이러한 위기의식은 항 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에 비례 시에 오나홀은 절단된 신체 부위처럼 상 피해망상과 희생양을 필요로 한다. 연 하여 급증한 수입업자들과의 마찰에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아비코 다케마 애에 소모되는 물적 정신적 비용은 정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관세청이 한 발 물 루의 소설 살육에 이르는 병 의 한 장 당한 게 아니라 더치페이도 안하고 된 러난 셈이다. 관세청의 이러한 방침 변 면을 떠올리게 한다. 네크로파일(Nec- 장짓 을 하는 김치녀 에 의해 발생한 화를 두고 세세한 이야기를 알 리가 없 rophile, 시체 애호자)이자 연쇄살인범 불합리한 비용이다. 나쁜 것은 여자들 는 기성 언론들은 그저 개방적인 성문 인 주인공은 자신이 죽인 여성의 시체 이다. 김치녀, 된장녀, 김 여사. 화 같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고 있 앞에서 기막힌 아이디어 를 떠올린다. 좋은 여자는 죽은 여자뿐 이라며 여 지만 실상은 좀 더 끈적하고 퀴퀴하다. 질이 망가지지 않게 잘 도려낼 수 있다 자를 죽이고 성기를 도려내는 살육에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수요가 증가한 면 욕실에서 자위만 하는 게 아니라 섹 이르는 병 의 주인공의 행동은 김치녀 품목 중 하나가 오나홀이다. 오나홀은 스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도려낸 성 와 개념녀 라는 이분법으로 여성을 구 자위를 의미하는 오나니와 구멍을 뜻 기 혹은 성기만 덩그러니 남은 작은 인 분하는 저 여성혐오자들의 행동과 크 하는 홀을 접합한 일본식 조어로, 남성 간. 오나홀은 성적 대상화의 극단에 위 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오나홀의 수요 용 자위기구를 지칭한다. 고전적으로 치한다. 증가는 징후적이다. 요즘 여자들과 중 오나홀은 구멍 뚫린 원통의 단순하고 오나홀에 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 고 오나홀이 다를 게 뭐냐 는 말을 서슴 형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가공 기술 게 이뤄지는 웹사이트 중 하나가 여성 지 않고 내뱉는 이들에게 오나홀은 여 의 발달로 실제 여성의 성기를 모방하 혐오 담론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소비 성의 완벽한 대체재이다. 그들에게오나 호문쿨루스는 대뇌 피질의 비율에 따라 신체의 각 부위의 크기를 왜곡하여 표현한 형상이다. 여 갈수록 정교해지는 추세이다. 이런 하는 일베저장소라는 사실은 주목할만 홀을 이용한 자위는 자위가 아니라 일 지 않아도 손쉽게 성적으로 정복할 수 의 섹스. 여성혐오는 오늘날 새로운 국 오나홀들의 포장 박스에는 애니메이션 하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승민은 서 종의 섹스다.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하 있는 완벽하게 순종적인 호문쿨루스와 면을 맞이한 것이다. 김한냐

12 딥러닝과 예술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딥러닝의 간략한 원리 맛보기 딥러닝이 여러 분야 간 교류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 딥러닝이 돌아가는 실체의 원래 이름 우선 통상적인 필기체 숫자 인식의 tion) 알고리즘이라 불리는 보정이다. 딥러닝 혁명도 일부 그 덕을 보았다. 끝으로 딥러닝과 일반 예술, 인문학, 은 딥 뉴럴 네트워크, 즉 깊은 신경 경우에 입력으로 들어가는 데이터는 그 이 방식에서는 정답, 즉 0인 영상이 들 사실 2006년 이후 딥러닝의 주요한 교양과는 친밀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데 망이다. 딥러닝이란 이것이 잘 돌아가 림 1.과 같다 (흰색은 숫자 0, 검은색은 어갔을 때 맨 위 0인 노드만 1로 켜지 실체기술들은 사실 문헌을 거슬러 올라 필자가 볼 때 그 다루는 대상이 연속적 게 하도록 훈련을 시키는 교육방법임 1). 이들은 가로 또는 세로로 한 줄로 차 는 것을 강제로 시키고는 이 결과가 나 가 규명해볼 때 1982~1985년경 사이에 인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을 지난 회에서 설명하였다. 곡차곡 쌓여, 그림 2의 제일 좌측의 입 오게끔 그 앞쪽 부분을 조정하게 된다. 나온 것들임을 알 수 있는데 이때는 개 공학은 주로 뚝뚝 끊긴 개념들을 다루 이번 학기 마지막 연재인 이 자리에 력단을 구성하여 인공신경망에 데이터 이 구체적인 방법은 짧은 지면에 설명이 인용 컴퓨터가 첫 보급 되어 대학의 연 었는데 딥러닝은, 마치 두꺼운 한 호흡 서는 딥러닝이 무엇인지 살짝 맛보는 로 들어가게 된다. 중간에 다소의 어려 어려우니 80년대 후반 나온 이후 중요 구자들이 자유롭게 이 아이디어 저 아이 으로 쓰인 역사서나 교양서처럼 매끄럽 동시에 인공 신경망의 중간중간의 큰 운 수식을 무시할 때, 각 입력 노드(동그 한 역할을 했고 현재도 그러하다는 얘 디어를 실험해보고 그 결과를 볼 수 있 게 서술되는 하나의 이야기와 같은 대 발전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그 가장 라미 각각을 노드라고 하는데 제일 좌 기 정도를 하고 싶다. 다만 이미 정답을 던 초기의 몇 년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상을 분석하는데 능하며 그 반대에서는 원대한 잠재성은 어떤 것이 얘기되고 측에 있어 한 노드는 한 픽셀에 해당한 아는 선생님이 있으면 학생은 그 지식 리고 그때 나온 아이디어들이 서로 연결 큰 장점을 못 보인다. 이러한, 연속적인 있는지, 그리고 예술과의 연관성에 대 다)들은 균등히 더해져서 바로 한 칸 오 에 대해 정확한 상을 가지는 데에 확실 되고 조금 더 다듬어지는 데에서 나온 특성을 가지는 대표적인 분야가 미술, 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른쪽 은닉층의 노드에서 그 합이 구해 히 효과를 얻는다는, 현실 세계에 비유 것이 지금의 딥러닝 기술들이며 완전히 음악 등이며 더 넓게는 인문과 예술 전 진다. 각 노드에서는 이제 정해놓은 어 한 설명이 무난할 것 같다. 새로 나온 것은 뉴런이 무작위성을 가진 반의 산물들이라 본다. 느 값을 합이 넘을 경우는 1을 내보내고 이상과 같이, 주로 정답을 가르쳐주 다고 보는 것뿐이다. 이는 조금 더 설명 미래에 상상해보자면 예술 작품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는 0을 내보낸다. 결 는 스승을 두고 똑똑해져 가는 방식 외 하자면, 뉴런이 정보를 전달하면서 일부 의 스타일의 차이라든가 하는 것을 딥 국, 각각의 층은 마치 새로운 화면과 같 에, 그것 없이 스스로 영리해져 가는 방 러 불규칙하게 정보를 잘못 준다는 것이 러닝이 알아내는 것을 상정해볼 수 있 이 역할을 하게 되며 가장 우측의 출력 향이 있는데 전자를 지도 학습(Super- 다. 이는 좁은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성 을 텐데 이러한 것들이 밝혀지면 그다 노드들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1 또는 0 vised Learning), 후자를 비지도 학습 을 떨어뜨리지만, 아직 보지 않은 문제 음에는 또 새로운 영역과 경지가 나타 의 값을 내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결과 (Unsupervised Learning)이라 한다. 이 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나치게 경직되지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가들이 딥러 로서 보고 해석하게 된다. 예를 들자면, 경우에는 어떻게 더 영리해지게 할 것 않고 더 유연하여 결과적으로 더 좋은 닝에 관심을 두고 시도해볼 필요성이 출력층에 0~9에 해당하는 10개의 노 인가에 있어, 재미있는 몇 가지 아이디 예측 정확성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있지 않나 생각한다. 드를 놓고 오로지 맞는 것에서만 1이 어가 적용됐다. 그 중 한 가지로는, 내부 딥러닝은 이제 인간 언어에 대한 이 그리고 이러한 연속성은 분야 간에 나오게 된다면 이 인공신경망은 정확 에서 어떤 목표상태를 두고 그것이 충 해, 알고리즘이 알고리즘을 스스로 인 도 존재하는 것이므로 딥러닝을 활용 히 제 역할을 하는 것일 것이다. 족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게 하는 식하는 것, 알고리즘이 수와 각종 기본 한 연구는 여러 분야 간의 자유로운 교 그러나 이렇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 아이디어가 있다. 비록 현재로는 아직 개념을 스스로 인지해내는 것 등을 목 류를 장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 으므로 이렇게 정답을 내기 위한 고안 효과 면에서 지도학습 계열의 알고리 표로 한 방향으로도 연구가 이뤄지고 다. 관심 있는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란다. 이 필요해지게 된다. 그 대표적인 방법 즘들보다 못 하지만 중요한 발전이 여 있으며 그 가능성이 어디까지 다다를 (neuralix@gmail.com) 이동윤 이 오류 역전파(Error Backpropaga- 기에서 비롯될 것이라고들 보고 있으며 지는 아무도 모른다. 눈에 보이는게 다다? 에피쿠로스적 상상력의 재발견과 <그녀> 발휘하지 못해왔지만, 우리가 의식하지 각이 마치 디지털의 출현으로 비로소 가 <그녀>가 과학/기술을 취급하고 자신의 못하는 사이에 현대 과학/기술에 대해 능해진 것이라 주장하지만 실은 이미 에 서사 안에서 소화해내는 방식이, 관객 사고하는 데에 이미 적지 않은 영향을 피쿠로스가 이천 년쯤 전에 말했던 것을 자신들이 영화관 밖에서 오늘날 신기술 끼치고 있다. 왜냐하면, 고도로 전문화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 이나 과학의 새로운 지평에 대해 이야기 된 오늘날의 과학/기술은 우리 문명의 그 점에서 <그녀>(스파이크 존스, 할 때 익숙히 취해오던 방식과 근본적으 핵심적인 토대이지만, 외향은 점점 투명 2013)는 참고할만한 텍스트다. 왜냐하 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해져 사실상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이 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과학/기술인 운 싸이파이 영화에는 최소한의 개연성 다. 뉴턴 이후의 현대 물리학 또한 상황 영체제가 일말의 개연성도 갖고 있지 않 이 필요하다. <그녀>는 오늘날 사람들이 은 비슷하다. 원자핵을 구성하는 소립자 기 때문이다. 대중이 이해하는 과학/기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기술을 독해하기 가 또다시 여섯 가지의 쿼크로 이루어 술이 픽션과 거의 다를 바 없다는 사실 위해 알게 모르게 에피쿠로스적 상상력 져 있고, 빛은 입자인 동시에 파장이라 을 감독이 염두에 두었는지 알 수 없으 을 동원한다는 점을 악용 해 최소한의 고 주장하는 현대 과학의 성과들에 대해, 나, 아무튼 이 영화는 그 이미지를 설명 개연성이 부재한다는 자신의 치명적인 일반인들은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자연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설사 그것들이 서 약점을 덮고 넘어가려 한다. 에피쿠로스 언어로 번역된 문장과 알레고리들을 이 로 상충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모두 옳 적 상상력이 여전히 우리의 사고 방식 이미지에 대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유 에 대해서는 그 이미지를 설명할 수 있 해할 뿐이지 그걸 연구하는 사람이 아 다 는 에피쿠로스적 상상력을 가장 관 안에서 알게 모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 는 플라톤적 사고와 에피쿠로스적 사고 는 것이라면 설사 그것들이 서로 상충하 닌 이상 절대 원리를 진짜로 이해하지는 객들을 기만하는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을 부정해서는 안 되며, 그것의 존재를 로 나뉜다. 플라톤은 이미지는 어떤 빛 는 것이라 하더라도 모두 옳다고 생각했 못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과학적 원 있다. 분명히 인식할 때 비로소 이러한 영화들 이 대상에 비쳐 만들어내는 환상이므로 다. 가령, 달이 떴는데 반달이면 그건 달 리 그 자체는 아니지 않은가. 심지어 어 인간 남성과 스스로를 사만다라고 이 이 어떠한 기만적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우리는 고개를 돌려 실제 대상을 보아야 이 정말 반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 떤 연구의 경우 연구 대상의 존재 여부 름 붙인 운영 체제가 인간들끼리의 사랑 지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뮤직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해야 후 달이 그믐이 되었다면 그건 달이 없 조차 연구자 본인을 제외하고 거의 알 에 비견할 만한 감정을 공유한다는 이 비디오를 찍던 경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는 그 실제 대상을 이데아라고 불렀다. 어졌기 때문이다. 지 못한다. 영화의 이야기는, 사만다의 존재 형태만 스파이크 존스의 미감을 칭찬하지만, 내 이것을 알레고리화 한 것이 유명한 동굴 에피쿠로스적 사고를 감각주의라고 그리하여 오늘날 과학/기술의 존재 인간 여성으로 치환한다면 전형적인 로 가 보기에 <그녀>의 뛰어난 비주얼은 개 의 비유다. 플라톤을 계승한 주지주의적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과 동 양상은 유령이나 허구에 가까우며, 특 맨스 영화의 서사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연성의 부재가 드러내는 빈틈을 봉합하 사고는 이후 서양철학사에서 절대적인 시대를 살았던 에피쿠로스에서 로마의 히 싸이파이(sci-fi)와 같은 장르와 결 도 사만다라는 운영 체제의 존재 양식 는 임시방편에 다름 아니다(훌륭한 비 주류의 흐름이 되었다. 철학자 루크레티우스로 이어지는 이러 코 다르다 할 수 없다. 그리고 바로 그 은 전혀 사려깊게 설명되지 않으며, 모 주얼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 반면, 에피쿠로스는 우리가 보는 것 한 감각주의의 계보는 오늘날까지 분명 점에서 에피쿠로스적 감각주의 사고는 든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은 그녀 가 뛰 래서 이 영화는 기만적이다. 이제 우리 이 환상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히 이어져오고 있다. 예컨대 20세기 초 (결코 표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는 못 어난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으로 는 달lunar이 사실은 반달이어도 둥글 않으며, 우리가 보는 것이 곧 실제에 다 반 초현실주의자들이 그러하다. 하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그 힘을 발휘 합리화되거나 표면적으로 포르노에 가 고 그믐이어도 둥글다는 걸 알고, 그걸 름 없는 것이라고 보았다. 특히 에피쿠 에피쿠로스식의 감각주의적 사고는 하고 있다. 미디어 이론가 빌렘 플루서 까운 선정적인 장면으로 인해 일시적으 부정하려 들면 미친 사람lunatic이 된다 로스적 흐름에서는 당시의 인간이 다가 플라톤적 사고의 강력한 헤게모니에 짓 나 진중권 같은 사람들은 가상에 대한 로 감각에서 지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 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서지영 갈 수 없었던 대상(가령 천체 같은 것) 눌려 철학사에서는 좀처럼 그 존재감을 믿음이 결국 실존의 조건이 된다 는 생 고 관객들이 대체로 설득되는 이유는

13 실수와 오류투성이의 과학 과학 교과서의 틀린 이론들? 다는 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런데 이 과학의 기본이 되는 귀납적 방 우리는 과학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대 심지어 틀린 이론들이 시험에 나오기도 법은 어디까지나 앞으로도 그러할 개 부분 옳은 이론 으로 받아들인다. 당신 한다. 예컨대 답의 선택지 중에 4원소 연성을 더해줄 뿐 완벽한 논리를 제공 이 학교에서 배워온 과학이란 단지 이 설에 따르면 위의 현상은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인류의 역사에 해하고 암기해야 할 객관적 지식의 뭉 해석된다. 같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것 서 늘 지구의 자전으로 낮과 밤이 반복 치였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 교과서에 이다. 어차피 4원소설은 틀린 이론인데 되는 것을 관찰해왔다고는 해도, 그것 는 옳은 이론들 외에 조금 이상한 이론 도 말이다. 결과적으로 옳은 지식을 머 이 앞으로도 항상 매일 낮과 밤이 반복 들도 소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 릿속에 넣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게 아닐 되리라는 100%의 확신을 줄 수는 없 는가?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 수업 시간 까? 왜 과학교과서는 중요한 지면을 굳 다는 것이다. 경험적 관찰은 낮과 밤이 을 한 번 떠올려보자. 우리는 지구는 멈 이 할애하여 틀린 과학이론들을 설명하 반복될 매우 높은 가능성을 제시할 뿐 춰있고 하늘이 움직인다는 천동설 을 고 있는 걸까? 이다. 과학은 자연현상에 대한 관찰을 배운 적이 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 토대로 하는 귀납적 방법, 즉 경험적 설 을 들고 나와 부정하는 바람에 교회 절대적 진리, 100%의 확신, 관찰에 기반을 두어 이루어지기 때문 의 눈총을 엄청나게 받았다는 그 천동 과학이 가질 수 없는 것들 에 과학은 항상 틀릴 가능성을 가진다. 설 말이다. 물론 지금은 모든 사람이 지 대부분 사람은 과학이 최종적으로 발 따라서 과학자들에게는 100%의 확신 구는 태양 주위를 도는 많은 행성 중 하 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 지만 지구과학 수업시간에는 천동설의 구체적인 이론, 그러니까 지구를 중심으 로 천체들이 공전할 때 각각의 행성이 어떤 위치에서 보이는지를 꽤 자세하게 배우기까지 한다. 중학교 화학 시간에 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물질들을 잘게 쪼개면 원자와 분자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그 전에 고대의 사람들이 믿었던 세계는 물, 불, 공기, 흙의 네 가 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는 4원소설이 나 지금은 틀린 것으로 밝혀진 푸딩처럼 생긴 원자 모형을 소개하기도 한다. 생 물의 진화에 대해서 배울 때도 마찬가 견한 옳은 지식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미 틀린 것으로 판명된, 지나간 이론들 은 사람들의 관심 밖이다. 하지만 사실 과학에서는 틀린다는 것 이 다소 남다 른 의미를 가진다. 이런 실수와 오류는 어떤 점에서는 과학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논하겠지만, 과학이란 단지 결과적으로 옳은 과학적 지식 뿐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기존의 오 류를 바로잡아가며 점점 옳은 길로 나 아가는 과정 에 가깝기 때문이다. 사람 들은 과학이 완전한 진리를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어딘가 허술한 은 과학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이다. 하지 만 과학이 오직 객관적 지식만으로 이 은 없다. 과학자가 말하는 객관적 사실 은 100% 진리인 사실 이 아니라 관찰 해봤더니 그렇게 될 개연성이 높은 사 실이다. 그럴 개연성이 매우 높다면 그 것은 법칙이 되고, 아직 개연성이 충분 히 확인되지 않았다면 가설이 된다. 어 쨌든 과학에서 절대적 진리라고 불리 는 것은 없다는 의미이다. 그 주장을 실제 자연현상과 맞게 수정하고 새로 운 설명을 더하면서 더 진리에 가까운 주장을 제시할 뿐이다.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과학이 틀릴 가능성을 가진다 는 것은 과학적 주장과 비과학적 주장 소극적이지만 잘 아는 일은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잘 모르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세요. 이런 식의 어떤 성격도 설명 할 수 있는 성격검사 결과는 당신에게 그다지 와닿지 않을 것이다. 반면 당신 은 내향적이며 혼자 있는 시간을 즐깁니 다. 대부분의 일에 관심이 없고 소극적 입니다. 좀 더 주위의 일과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라는 명확한 결 과는 다를 위험이 있지만, 모호한 검사 결과보다는 훨씬 가치가 있다. 과학도 마찬가지이다. 과학적 주장은 틀릴 위험 을 감수함으로써 오히려 자연현상을 의 미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 는다. 물론 모든 과학자가 늘 기존 이론 다. 미국에서 온 어떤 연사가 강연 하다가 우리 동물학과에서 매우 존경받는 원로 교수가 제창하고 우리가 모두 근간으로 삼았던 어 떤 특수 이론을 부정하는 결정적 인 증거를 제시했을 때였는데, 강 의가 끝나자 그 원로 교수는 강단 으로 걸어가 그 미국인과 따뜻한 악수를 하면서 심금을 울리는 어 조로 말했다. 정말 고맙네. 15년 동안이나 잘못 알고 있었지 뭔가. 우리는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박 수를 쳤다. 그 어느 직업이 실수에 대해서 이토록 관대한가? 지다. 생물학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 이라면 진화의 기본적인 토대는 생존이 나 번식에 유리한 우수한 유전자가 후 대로 전달된다는 자연선택설 임을 알 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물 교과서는 기린들이 더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따먹기 위해서 서로 목을 길게 내미는 경쟁을 하다가 그 자손들의 목이 길어 졌다는 지금으로서는 다소 황당하게 들 리는 가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루어져 있다면, 과학은 우리를 바다 밑 에서 우주까지 데려가며 세상의 시작과 끝에 닿는 상상력을 제공할 만큼 발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과학이 본질적으 로 실수와 오류를 동반한다는 것, 그리 고 그 오류의 가능성을 스스로 인정한 다는 것은 과학의 근본적인 성질임과 동시에 과학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과학이 본질적으로 실수 을 아주 다르게 만드는 기준이기도 하 다. 사실, 틀릴 가능성이 없는 주장은 과학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종교인들이 주로 주장하는 창조 과학 을 한번 살펴보자. 창조과학에도 다양한 분파가 있긴 하지만, 공통적으 로는 진화론은 많은 오류가 있으므로 틀린 이론이며,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각각 생긴 대로 만들었다는 성경의 창 조론이 옳다 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그들이 주장한 바로는 진화론이 아직 설명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은 단지 하 나님이 성경대로 그렇게 창조하셨다 는 말로 설명될 수 있다. 또한, 이 전제 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되므로 그 주 장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무엇이든 설명 할 수 있는 이론은 과학적인 가치가 있을까? 과학은 단지 현상을 설명할 뿐 만 아니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또 는 아직 관찰되지 않은 현상)을 예측함 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진화론 은 선캄브리아대 지층의 토끼화석 처 럼 어떤 증거에 의해 반박당할 수 있 는 위험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진화론 을 통해 다양한 현상들을 예측할 수 있 는 과학적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창조 과학은 어떠한가. 앞으로 어떤 생물학 을 반증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사는 것은 아니다. 과학에도 주류 과학과 그 때그때 유행하는 연구 주제들이 있으며 그 주제들을 뒤집기보다는 추가적인 정 보를 더해가는 연구도 많다. 하지만 심 지어 그 과정에서도 원래는 이것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이거 라는 부분적인 반 증이 일어나거나, 여러 가설 중 하나만 을 뒷받침하는(그래서 다른 가설은 틀 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연구 결과들이 나타난다. 과학은 실수와 오류를 늘 동 반하지만, 그 실수와 오류를 바로잡으며 오히려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학 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그러므로, 과학은 완벽하지 않다 는 혹 자들의 과학에 대한 비판은 어떤 의미 에서 아주 정확하다. 그러나 그 실수와 오류는 오히려 과학의 핵심이다. 가장 대가의 이론조차도, 한참 동안 인류에 게 진리로 받아들여졌던 과학적 사실조 차도 틀릴 수 있다. 과학의 역사가 바로 그 사실을 증명해온 것이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뉴턴 역학에서 상대성 이론 으로 그리고 양자역학까지. 진리에 대 해 끊임없는 의심과 시험이 우리를 새 로운 세계로 데려다 주었다. 과학자들 우리가 가진 과학이라는 도구는 비록 완벽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진리를 추 구하는 최선의 방식이다. 언제나 오류 의 가능성을 품고 있지만, 여전히 과 학은 인간의 빛나는 호기심과 지성의 집약체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 했다.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내가 배 운 게 하나 있다. 현실에 비추어 보았 을 때 우리의 과학은 모두 원시적이고 유치하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가진 가 장 귀한 것이다. 과학의 그 가치는 완 전무결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 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그 오류를 발판 삼아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는 열린 마음 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칼 세이건은 과학을 새로운 생각을 용 납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또 무한히 개방적인 것 이라고 말했다. 인류가 발 명한 가장 유용한 도구인 과학이 사실 오류와 실수를 바탕으로 발전해나간다 는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것은 진리 에 대한 확신이 아닌, 모든 가능성에 대 해 열린 마음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예 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도, 이런 과학의 열린 마음 을 가져와 보는 건 어떨까. 김초엽 적 현상이 관찰되더라도 하나님의 창 은 이미 과학의 오류 가능성을 염두에 조 라는 설명 외에는 의미 있는 예측을 두고 있다. 저명한 생물학자 리처드 도 교과서에 이런 잘못된 이론을 싣다 와 오류를 동반한다는 말의 의미를 살 제공하지 못한다. 킨스는 본인의 <무지개를 풀며>라는 저 니! 하고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 펴보자. 과학은 귀납적 방법과 더불어 좀처럼 와 닿지 않는다면 당신도 한 서에서 우리는 과학이 기존 가설의 반 겠지만, 우리는 이런 가설들을 일종의 틀 연역적 추론을 사용한다. 즉, 과학자가 번쯤 해보았을 성격 검사 의 결과를 생 증을 통해서 발전한다는 입에 발린 말 린 이론 으로 배운다. 그러니까 예전에 자연 세계를 관찰함으로써 개별적인 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오십 몇 가지의 을 할 수 있다. 라는 말로 시작하며 이 는 이런 이런 가설들이 있었고, 이게 결 데이터를 얻어 어떤 가설을 세우고(귀 질문에 대답해서 나온 검사 결과가 다음 런 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다. 국 틀린 것으로 결론이 나고, 지금의 이 납) 그 가설들을 이용해 아직 관찰되지 과 같다면 어떨까. 당신은 혼자 있는 것 론은 이러이러하다는 식이다. 하지만 않은 세계에 대해 추론을 하는 방식으 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사람들을 만나는 옥스퍼드 대학교 학부생 시절 나 과학 시간에 이런 틀린 이론들을 배운 로(연역) 과학이 수행되는 것이다. 그 것을 즐깁니다. 당신은 모르는 일에는 는 매우 중요한 경험 하나를 겪었

14 틀려먹은 (나와) 당신과 선 자리 연극 <올리아나: 어느 쪽에 서든 당신은 틀렸다>(2014, 윤가람 연출) 리뷰 한 미디어 같다. 노트는 교수의 음성이 는다는 비유로 종종 쓰인다. 이 우화에 캐롤의 손에 의해 고정화되는 중인 미 서는 환영과 실제의 대립이 결정적인 디어다. 각각은 시점( 時 點 )이 다른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책은 기록 된 것 즉 이미 기록이 완성 그런데 페이지를 넘겨보면 동굴의 되어 보급된 것인데 반해 노트는 기록 알레고리는 액자에 고정된 양 정적이 중에 있는 매체다. 지는 않다. 여기에는 모종의 해방의 서 사가 있다. 한 죄수가 풀려나 지상으 방 과 동 굴 캐 롤 과 어쨌건 전화와 책, 노트 모두 는 지식 을 매개한다는 점에 서 같다. 이들 미디어 모두 지식 을 전파해내고 전승해 낸다. 지식과 그 효과는 미디 어에 의해 더 오래 더 멀리 전 로 나오는데, 그의 눈은 어둠에 익숙 한 탓에 괴롭다. 눈이 부신 탓에 잘 보 지도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의 눈은 실재에 익숙해지며, 이제 그 는 태양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사계절 의 변화와 같은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존 이 서 파되며 더 큰 권력을 획득해 낸다. 그리하여 이를 쥔 자가 권력을 가진다. 1막에서 캐롤 그에게 그림자의 변화와 같은 동굴의 지식은 터무니없는 것이 되었다. 그리 고 그 죄수는 다시 동굴 속으로 내려가 연 극 지 식 이 서 있 는 자 리 무대 배경의 책장에 꽂힌 책 들에 눈이 꽂혔다. 연극이 시 작되고도 나는 홀린 듯 책장 의 리스트들을 훑고 또 훑었 다. 거기에는 파우스트 와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시리 즈부터 까치 출판사에서 나 온 서적, 몇몇 그래픽 서적 등 이 꽂혀있었는데, 나는 도무 지 이 책들의 일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 한눈팔다가 귀를 배우에게 돌리고서야 나는 무대 위에 서 있는 한 남자가 교육학 교수이며 한 여자는 그 제자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남자의 책장에 자리한 책들은 도무지 교육학 교수의 그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흔한 교육학 개론서 하나 없으며, 그 분야 서 적이 없다는 것 말고도 책들에는 통일 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 난잡한 콜렉션이 오히려 이 연극과 아주 잘 맞는 무대 연 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 배경의 책은, 책이 수행하는 교육이라 는 기능 그 자체, 혹은 책이 담고 있는 지식 그 자체를 시각화한 오브제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혹은 이런 기능을 수 행하는 인쇄된 책이라는 미디어를 핵 심 소재로 다룬 연극으로 <올리아나> 를 읽을 수 있다. 그렇게 보자면 <올리아나>는 명쾌 한 연극이다. 단 하나의 장소에 단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조리 있는 극이 다. 이 연극에서 시간은 달력과 시계 에 고정되어 있으며, 배경이 되는 방 은 추상적이지 않다. 상황이 뒤죽박죽 섞여 있지도 않고, 배우들이 해괴한 몸 동작을 한다거나 진부한 말장난을 치 지도 않는다. 인물(character)에는 거 의 특유성(characteristic)이 없다. 그리 하여 그 개성없음으로 인해 두 인물은 쉽게 어떤 전형 혹은 알레고리로 읽힐 수 있다. 그 두 인물이 서 있는 자리를 그려보 자. 교수, 남자, 연장자, 권력자는 지식 의 대변인이다. 교수 존(John)은 일종 의 대명사로서 어린 여학생 캐롤 앞에 서 있다. 시소는 평평하지 않으며 존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존은 종종 캐 롤에게 짜증을 내며 반말을 섞어 퉁명 하게 대답을 한다. 1막에서 질문을 하 러 온 사람은 캐롤이지만 질문권은 존 에게 있으며, 그에게는 대화를 중단할 권리도 있다. 원작가 데이비드 메멧의 말처럼 올 리아나 는 힘에 관한 연극이다. <올리 아나>의 1막은 지식으로 인해 생긴 위 계와 권력관계를 슬쩍 드러내 보인다. 2막과 3막에서는 존에게 기울어진 시 소를 반대편의 캐롤로 뒤집어내는 가 상적인 순간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하 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보다 <올리아나>는 지식과 권력에 대해 본 질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지식의 위치 는 어디이며 그 효과는 무엇인가? 지 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식은 어 떻게 권력을 갖게 되며, 우리는 여기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까? <올리아나: 어느 쪽에 서든 당신은 틀렸다>에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단초가 있다. 미 디 어 법 과 명 령 이 서 있 는 자 리 <올리아나>의 1막에서 여대 생 캐롤은 교수 존의 방을 찾 아가 강의를 이해하지 못하 겠다며 도움을 청한다. 캐롤 은 존에게 법령 용어 가 뭔 가요? 라고 묻는데, 데이비 드 메멧은 term of art 즉 기술 용어 라고 쓴 걸 <어느 쪽에 서든 당신은 틀렸다>은 법령 용어 로 각색했다. 아무 튼, 남자는 법과 명령에 관한 용어 라고 답한다. 저 대답에는 법 과 명령 이 있다. 나는 법과 명령의 자리를 두 장소 즉 전화와 책이라는 미디어에 두고 보려 한다. 이들 미디어는 <올리아나>에서 도드라진 존재다. 사물 즉 비인간 행 위자인 이들은 단지 수동적이지만은 않다. 인물 즉 인간행위자의 수단으로 만 남아있지 않고, 그들은 어떤 행위 를 한다. 명령( 命 令 ) 이란 단어는 입 즉 음성 언어와 관련 있다. 하여금 령( 令 ) 은 사람 인( 人 ) 과 병부 절( 卩 ) 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로, 일을 시키기 위해 사 람들( 人 )을 모아 그들의 무릎을 꿇린 다( 卩 )는 의미다. 한편 일을 부리기 위 해선 입으로 말을 하여 뜻을 전해야 하 므로 입 구( 口 ) 가 하여금 령( 令 ) 를 합쳐 목숨 명( 命 )자를 만들어, 명령 이 라는 한 단어가 만들어졌다. 말을 전하는 전화는, 그리고 전화벨 은 우리에게 받으라 는 명령을 내린 다. 이 명령은, 전화는 존과 캐롤의 대 화를 중단시킨다. 연극의 서사는 즉 수 업에 대한 상담과 때로는 사적인 교감, 그리고 둘의 갈등은 전화 때문에 종종 끊긴다. 전화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와 서 전화기가 놓인 현장의 상황을 중단 하는 동시에, 존과 그의 방 외부(에 있 는 누군가)를 이어준다. 그런데 이 전화는 존에게만 걸려오 며, 존만이 받을 수 있다. 고립된 방에 서 존만이 전화로 외부로 연결되어있 다. 또한, 통화 내용에 의해 존이 처한 상황이 부연 된다. 교수는 처음에 전화 라는 명령을 충실히 따른다. 그러다가 뒤 시퀀스에서는 명령에 거부한다. 즉 전화를 받지 않는다. 법은 책을 통해 위정자와 법률가로 부터 피통치자로 그리고 과거 세대로 부터 다음 세대에 전해진다. 법 법( 法 ) 자는 물 수( 氵 ) 자와 갈 거( 去 ) 를 합 쳐 만든 말로, 물( 水 )이 높은 곳에서 낮 은 데로 흘러가는( 去 ) 규칙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이 단어에는 어떤 흐름 즉 전파와 전승의 문제가 새겨 있 는 셈이다. <올리아나>의 1막에서 교수 는 시험 성적에 관한 캐롤의 요청에 시 스템이, 법이 그렇게 정해져 있기에 안 된다며 거절한다. 그리고 문서를 뒤져 해당 법 조항을 캐롤에게 친히 보여준 다. 책은 법 즉 상속된 지식을 담는 주 요 미디어다. 책과 전화는 시간과 공간을 매개하 는 방식 또한 서로 다르다. 글은 지식 을 공간에 고정한다. 책은 지식을 공 간에 고정하는 미디어로, 과거로부터 의 유산을 현재에 이어준다. 한편 전화 는 서로 다른 공간을 하나의 시간에 고 정하는 미디어다. 동시간성을 경험하 게 하는 미디어다. <올리아나>에서 법 과 명령은 책과 전화라는 위상차를 통 해 변별된다. 한편 <올리아나>에는 또 하나의 미 디어가 있는데 바로 캐롤의 노트다. 캐 롤의 노트는 책과 전화의 사이에 위치 있 는 자 리 이 약하고 존이 강한 이유다. 이제 막은 다음으로 넘어간 다.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있 다. 캐롤은 교수 임용을 앞둔 존을 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성차별 적인 언행과 엘리티시즘, 그리고 사적 인 만남을 갖는다면 좋은 성적을 주겠 다고 한 사실을 전부 폭로해뒀다. 존은 캐롤을 타일러 보려하지만 캐롤은 완 고하다. 이제 시소는 뒤집어졌다. 캐롤은 어떻게 권력의 위계를 역전 시켰을까? 사람들이 올리아나 에 품 고 있는 주된 불만 중 하나는 캐롤이 어리숙한 학생에서 논리정연한 여성운 동 전사로 갑작스레 변화하는 것 이 작위적 이라는 데 있다. 나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 전화와 책은 그녀에게 없었지만, 그녀에겐 노트가 있다. 그녀 는 존의 말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노 트에 계속 필기한다. 그리하여 힘을 얻 는 데 성공했다. 노트라는 미디어를 통 해 지식을 고정해냈고 주변에 전파함 으로써 그녀는 그녀를 지지하는 동료 들, 성폭력과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자 들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자로 그 앞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 2막부터 전개되는 둘의 갈등은 대 표 와 전승 을 둘러싼 투쟁이다. 3막 에서 캐롤은 존에게 존이 쓴 저서를 대 학 추천 도서에서 스스로 제외하면 고 소를 취하하겠다고 말한다. 눌러왔던 감정은 이 시점부터 분출되기 시작한 다. 궤변은 멈춘다. 너 여기서 당장 나 가. 라며 소리를 지른다. 존은 말한다. 내 이름 석 자가 박힌 책이 있고. 언젠 가 내 아들이 그 책을 읽을 거야. 그 리고 그 아들의 아들도 아들의 아들의 아들도 존의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캐 롤이 없다면. 존은 강간혐의를 뒤집어 쓴 것보다 아카데미에서 쫓겨나는 것 보다, 지식의 집 즉 아카이브에서 추방 당하고 파문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결국, 캐롤에게 화가 끝까지 난 존은 그녀를 후려 팬다. 여기 또 하나의 암전된 방이 있다. 국가론 7장 이상 국가 에서 소크라 테스는 동굴에의 우화를 들고 있다. 평 생 태양을 향해 열려있는 기다란 입구 를 가진 동굴에 갇혀, 그 출구와 그림 자만 보며 온몸이 묶인 채 살아온 죄수 들이 있다. 저기 바깥세상 그것은 이 데아 라는 진리의 세계, 실재이며 여기 동굴에서 보는 것은 허상에 지나지 않 며, 친구들에게 지상의 이야기가 전해 진다. 이쯤에서 소크라테스는 메타포 의 서사를 멈추며 죄수 친구들 속에 끼 어 그들과 함께 고통과 명예를 나눠 가 질 생각을 하지 말고 암흑에서 광명으 로, 실재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고 주장한다. 그런데 <올리아나>는 방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 여기서 진리의 세계란 해방된 세계란 외부에 있지 않다. 연극 의 무대는 끝내 존의 연구실이다. 끝에 서 캐롤은 존에게 맞고 바닥에 엎드려 울고 있다. 그 앞에서 존은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소파에 앉아 흐트러진 서류 를 정돈한다. 목소리를 가다듬고 점잖 게, 그래, 이제 다시 시작해볼까. 그 러자 캐롤은 악다구니하는 소리로 그 래, 그럼 그렇지(Yes, that s right). 그리고 다시 한 번 나긋하게 혼잣말 로, 그래, 그럼 그렇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그녀는 마냥 절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 히려 거기에서만 다시 시작할 수 있음 을 그녀는 잘 알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 하여 말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ou) 장 소(topos)인 유토피아(utopia)를 찾 아 나가지 않는다. 두 번 반복되는 그 래, 그럼 그렇지 라는 말에는 긍정의 반항적 힘 이 있다. 이는 본질 에 대 한 질문보다 더 오래된 것이며, 지식 보다 더 오래된 것 이다. 둘의 교육은 여기서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래, 그렇다. 송선문

15 앞면이 없는 동전 동전 던지기에 대하여 동전 던지기는 상당히 문학적이다. 앞- 액을 사기 당했다고 소상히 밝히며 복 으로 버텨나가던 시기에 내 주변의 모 이 깨끗한 얼굴로 있었다. 주머니 속에 베이비 부치 가 하염없이 안쓰럽다는 뒤라는 기표는 그에 연결된 조건항들이 수를 상의하는 노인들은 결코 디저트를 든 사람들은 뒤-뒤밖에 없는 동전을 힘 서는 내가 한 번도 꺼내지 않은 동전들 얼굴을 한 채로 여자아이의 눈치를 살 임의로 부여한 기의와 실질적인 관련이 거절하지 않았다. 그들은 코스가 끝나 껏 내던지고 있었다. 동전이 공중에 튀 만이 짤랑거렸다. 피고 있었다. 여자아이는 자신의 사정 없는 까닭이다. 그리고 문학과 매우 동 기 전까지는 계시를 내려달라고 간청하 어 찰나의 햇빛을 받으며 날카로운 반 얼마 전 난 누굴 만나기 위해 아주 오 에 함몰된 채로, 베이비 부치에게는 아 떨어진 삶을 살았던 나는 동전 던지기 듯이 가끔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동전 사광을 내질러 두 눈을 찌르는 순간은 랜만에 홍대에 들러야 했다. 별로 만나 무런 관심도 없었다. 베이비 부치가 잠 로 그 무엇의 향방도 정해본 일이 없다. 을 꺼내기 전에 오래 뜸을 들이는 것처 동전 던지기가 견고하게 확보한 고전 고 싶은 상대는 아니었지만, 딱히 만나 시 자리를 떴다가 곧 돌아왔다. 손에는 그러나 어떻게 생각해보면 난 그 누구보 럼 주머니에 넣은 손을 좀처럼 빼지 않 적인 이미지다. 그리고 박복한 사람들 기 싫은 상대도 아니었다. 상대를 기다 막 산 화장품들이 들려있었다. 베이비 다도 적극적으로 동전 던지기에 기생하 았다. 나는 접시마다 담겨져 있을, 끔찍 에게 당도한 절체절명의 순간들은 동전 리는 동안 나는 홍대 거리의 아이들이 부치는 솜으로 여자아이의 얼굴을 세심 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내게 던 하게 풍부한 가능성들을 몰래 연민했다. 들이 하염없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떨어 죽치고 있기로 유명한 체인점에 들어갔 하게 닦아주고는 자신이 사온 화장품을 져주는 동전을 엉겁결에 받아드는 식의 사람들은 음식에 손을 댈 때 상대방과 지며 명멸하는 플래시 불빛을 연상시키 다. 겨우 앉을만한 자리를 찾았나 싶어 일일이 설명하며 이걸로 다 괜찮을 거 생활에 묶여있었으므로. 회사가 던져주 함께 그 끼니까지는 목숨을 연명하겠다 는 광란에 가까웠다. 공인된 애인이 있 숨을 돌리는데 곧 나는 내가 또 타인의 라고 안심시켰다. 내가 다시 화장해줄 는 일거리에 순응해왔고, 남이 다니라 고 언명하는 게 아닐까 하고. 그러나 접 는 남자에게 처녀를 주고 돌아와 새벽 동전 던지기를 강제로 목격하게 되었음 게. 울지 마. 고 하는 학교에 다녔다. 그 외의 시간들 시가 제대로 비워지는 경우는 거의 없 에 나를 붙잡고 울거나, 그만 몸을 팔 을 깨달아야 했다. 나는 그 얼굴을 보면 안 되는 거였다. 은 일면식도 없던 타인이 동전을 던지 었고, 사람들은 별로 살고 싶지 않은 것 겠다고 약속했던 애인이 30만원 용돈 바로 옆자리에서 막눈인 내가 봐도 정말로 괜히 봤다. 분명히 뒤 밖에 없는 는 순간들을 수집하며 때웠다. 같았다. 이런 소극적인 자살의 단계와 을 벌려고 조건부 만남에 다시 발을 들 성형에 반복적으로 실패한 게 분명한 동전인 줄 알면서도, 자신이 사랑에 빠 나는 중학생 무렵 성장( 盛 裝 )한 어른 테이블마다 제대로 음미되지도 못한 가 였다는 걸 알았지만 이를 묵인하겠다고 얼굴의 여자아이가 울면서 화장을 고 진 상대는 이미 스스로를 통제할 힘을 들이 드나드는 레스토랑에 출몰하고 있 능성들의 퇴색에 대해 웨이터들은 이렇 고백하거나, 동성 애인을 붙잡기 위해 치고 있었다. 채 5분이 지나지 않는 사 완전히 상실하고 막다른 곳으로 치닫 었다. 그건 내가 가진 동전에는 앞면이 다 할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치워진 주사를 맞다가 어정쩡하게 생겨난 굵은 이에 나는 그 여자아이가 성형부작용이 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미 그런 상대 없다는 걸 깨달은 이후였는지도 모르겠 접시들은 주방에 들어가자마자 그 어떤 털을 만져보라고 권유하거나. 그러나 심각한 눈을 감추기 위해 애쓴 바를 소 와 사랑에 빠진 자신을 받아들이고, 주 다. 서울 한복판의 외진 골목에 자리했 동전보다도 더 손쉽게 뒤집히며, 한 때 그들을 아무리 사랑해도, 나는 왜 그들 상히 엿들어야 했다. 얼마나 아이라인 머니의 동전을 아낌없이 내던질 각오로 지만, 누구나가 나의 이웃들처럼 심상 의 가능성들을 모조리 쏟아냈을 것이다. 이 뒤 밖에 없는 동전을 자꾸만 공중에 을 공들여 그렸다 지웠는지 인조속눈썹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 얼굴을. 한 얼굴로 육욕의 전조를 즐기는 그런 이런 복잡한 속내를 전혀 내색하지 않고 던져 뒤 로 퇴행하는지 끝끝내 이해하 은 몇 번이나 붙였다 떼었는지, 그게 벌 둘이 떠나가고 난 뒤에 난 부재중 전 공간들. 턱살이 늘어진 중장년 여성들 나는 나의 가능성들을 묵묵히 해치워나 지 못했다. 그리고 던지고 던진 끝에 동 써 두 시간을 허비하는 경지에 이르렀 화가 여러 통 와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과 준수한 청년들의 빈 테이블 위에는 갔다. 나는 내 눈 앞에 놓인 음식들을 어 전이 바닥난 사람들은 점차 그 누구도 다고 하는 것도, 물론 우는 이유는 그 러나 전화를 되걸 생각은 하지 못하고 간간히 인공적인 밀어가 들이밀어졌다. 떻게든 소화시키고, 내일까지는 살아있 알지 못하는 곳으로 사라져버렸다. 노 게 전부가 아니었겠지만. 그리고 그 옆 하염없이 바닥을 쳐다봤다. 나의 오래 별거를 반복하면서도 서로의 집착에 속 을 생각이었다. 는 무리가 빠르게 교체되는 가운데 나 에는 이제 막 자신이 어떤 인간인가를 된 친구들이, 방금 자리를 떠난 그들이 수무책이 된 부부는 식어가는 스테이크 그리고 스물이 넘어 어느 한때에 집 만이 동전을 던지지 않았고, 그래서 나 받아들이기로 하고 보이시한 옷을 어설 남겨놓은 동전들이 반질거리고 있지는 를 썰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자식에게 거 안과 절연하고 신촌에서 2년을 혼자 힘 혼자 내가 던진 동전에 얻어맞는 일 없 피 주워 입기 시작한 눈치가 역력한 않을까 해서. 전문영 눈을 감고 그리는 그림, 맘대로 맞추는 발 박자 공간 닻올림 의 즉흥 음악 정기연주회 후기 공간 닻올림 은 2008년부터 오피스텔 나오는 최신 힙합이나 케이팝 가요와 이었다. 벨이 울렸고 7층에 내려 복도 서는 전기들이 부딪히며 내는 마찰음, 막았고, 선생님은 더 큰 소리를 내지르 을 개조한 20석 규모의 소형 공연장 및 엉겨 붙기도 했다. 각자의 소리가 저마 를 따라 걸었는데, 조용한 복도의 끝에 사물 자체들이 서로 부딪힐 때의 마찰 며 나를 제지했다. 계속 하면 손바닥 녹음 스튜디오로 즉흥-실험 음악을 중 다 뽐내며 밤거리를 긁는 중이었고, 그 서 어느 문에 붙은 포스터 하나가 여기 음, 쇠를 긁는 소리, 줄을 켜는 소리가 을 맞는다. 그러면 나는 그만두곤 했 심으로 정기 연주회를 하는 공간이다. 6 러다 다른 더 큰 소리에 붙어버리거나, 가 공연장임을 작은 소리로 알리고 있 튀어나왔다. 시끄럽고 불편한 소리거 다. 실수나 호기에 의해 벌어진 날 것 호선 상수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뒤엉키거나, 마찰하면서 생소한 굉음 었다. 암호를 해독해낸 기분이었다. 현 나, 집중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작 의 소리는 주변에 방해되는 것으로 여 오피스텔 지상 7층에 있다. 을 만들어냈다. 정체가 궁금하지만, 정 관문을 열자 원룸을 무대와 객석으로 은 소리였다. 연주자들은 사물이나 신 겨졌다. 그것들은 귀를 무디게 하는 것 확히 잡아낼 수 없는 그런 소리들과의 사용하는 공간 안에 무대와 객석이 아 체를 마치 악기처럼 어루만지면서 보 이었다. 그런데 지금 여기서는 해서는 #1 술래잡기 한 판이었다. 주 가깝게 맞붙어 있었다. 빼곡한 전선 이지 않는 것들을 조율하고 있었다. 그 안 되는 행동들, 내서는 안 되는 소리, 11월 1일 토요일 저녁 8시, 공간 닻올 오피스텔의 현관 유리문에 A4 치수 들, 장비들이 산만하게 널려 있었는데 소리는 점점 더 커지거나, 압도적으로 들을 필요가 없다고 여겨지는 소리 가 림 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에 찾아갔 의 공연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안으로 그것들은 사실 정갈하게 정리된 묘한 단단한 힘을 뿜어내기도 했다. 걷잡을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만둬야 할 다. 나는 공연 시작 시각보다 일찍 근처 들어가 버튼을 누르고 잠깐 엘리베이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공연을 기다 수 없이 강해진 소리가 내 귀와 머리 소리, 방해되는 소리, 괴롭히는 듯한 소 에 도착하게 되어 홍익대학교 부근에 터를 기다렸다. 오피스텔 안에 자리한 리며 앉아있는데 괜히 귀가 예민해져 통을 갈기기도 했다. 그것들은 나를 향 리가 집요하게 귀를 자극한다. 이런 소 서 저녁을 먹었고, 그러고도 시간이 남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친구의 방 서 다른 관객들이 속삭이는 소리까지 하고 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 나를 넘 리를 이토록 길게, 선명하게 들어본 때 아 길을 따라 공연장까지 걸어가 보기 에 놀러 갈 때처럼 기대되는 과정이었 모두 다 들어버리고 말았다. 연주가 시 어 공간을 가득 채웠고, 벽을 뚫고 밖으 가 있었나?, 내가 이렇게 소리에 집중 로 했다.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토요일 다. 어느 짝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게 작되었다. 로 마구 뛰쳐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광 했던 적이 있었나? 이때 누군가 눈을 저녁의 와우산로 거리에는 분주한 활 되었는데 그들은 이 오피스텔에 거주 폭한 그것들은 벽에 퉁겨져 다시 내 귀 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 누군 기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하는 사람들로 보였다. 둘은 손에 케이 #2 를 파고들어 왔다. 익숙하지 않은 경험 가는 무언가 리듬을 찾아낸 건지 스스 사람이 붐비는 밤거리 위에 많은 일 크 상자를 들고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 턴테이블에서는 LP 레코드가 재생되지 이었고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로 리듬이 되려는 건지 발 박자를 맞추 이 뒤섞이고 있다. 그것은 고막을 자극 를 나누었다. 엘리베이터 안에 맥락을 않았고, 기타에서는 기타 소리가 들리 불편하고 이상한 소리와 계속해서 부 기 시작한다. 이정빈 하는 여러 결의 소리와 관련되어있다. 알 수 없는 이야기의 파편들이 오고 갔 지 않았다. 라디오나 스피커에서도 익 딪히면서 귀는 더욱 예민해지는 것 같 거리의 소리가 마구 겹쳐져 부풀어 오 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소리들 숙한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거기 았다. 소리가 잦아들자, 아주 작은 것들 65번째 정기 연주회가 열렸던 2014년 른다. 내가 아스팔트에 운동화를 부딪 까지도 구체적으로 들리는 것 같았다. 11월 9일을 끝으로, 기존의 공간 닻올 치며 내는 경쾌한 소리는 뾰족하거나 눈을 감았더니 조금 진정되는 느낌 림 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닻올림 은 단단한 구두 굽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이 들었고 몇 가지 장면들이 떠올랐다. 2015년 1월 이후에 열릴 66회 공연부터 합쳐졌다. 수다를 떠들며 지나가는 사 악 소리를 지르며 집 안을 뛰어다니고, 새로운 공간에서 정기 연주회를 이어나 람들의 이야기는 순간 차도의 승용차 젓가락으로 프라이팬을 후벼파던, 한 갈 예정이다. 가 내는 엔진 소리에 흩어지기도 한다. 참 동안 라디오 스피커에 귀를 대고 노점에서 즉석에서 쇠를 갈아 귀걸이 있거나, 그것들을 모조리 분해해보았 나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남자를 얼마 던 조각난 기억들을 맞추어보았다. 그 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전동 런데 알지 못하는 사물과 소리에 대해 줄칼을 가지고 내는 요란한 소리가 과 몹시 궁금할 때, 두들겨보고 내리쳐 보 열된 오토바이 몇 대의 소리에 뒤덮여 며 그것들이 내는 소리를 즐기던 때에 사라져 버렸다. 장갑과 목도리를 파는 는 언제나 그만두라는 명령들이 함께 상인들의 너스레는 스피커에서 뿜어져 해왔다. 엄마는 시끄럽다며 귀를 틀어

16 노동이라는 말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전태일 44주기에 부치는 글 최근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오늘> 한 동의 밥 이란 제목을 쓰려고 했었는데, 0.2%였다. 득표율을 애초에 기대하진 기도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받았지만, 그 니란 뜻이다. 국의 전문기자들 시리즈에는 강진구 그것도 여러 사람들의 제지를 받았다. 않았지만 끔찍한 수치였다. 그날 개표 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신현대아파 결국 우리 모두는 이미 지금도 노동 <경향신문> 노동전문 기자의 인터뷰가 백무산의 시구에서 따온 말이었다. 신 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은 문재 트분회 조합원 이 되고 경비노동자 이 자이거나 앞으로 노동자가 될 것이거나 실렸다. 여기서 강 기자는 처음엔 진 문 헤드라인으로 지나치게 감성적인 인 씨가 졌다는 사실에만 암울해 했다. 만수 열사 가 된 순간에도 그전까지 페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노동자성을 띠는 보언론에 노동 섹션 이 필요하다고 생 것 아니냐고 하면 수용할 수 있었겠지 민주당계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 이스북에서 손쉽게 분노를 표하던 사람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결국 각했는데, 그 차원을 넘어 매일 노동현 만, 그들은 이런 단어들이 거부감을 준 지만 노동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하 들의 지지를 모두 이어갈 수 있을까? 아 모든 노동 문제는 나의 문제이고 우리 장에서 일이 터지는 상황을 감안하다면 다고 했다. 는 세력에는 거리감 내지 적대감을 느 마 아닐 것이다. 의 문제이다. 슬프게도, 이러한 사실 판 사회 1, 2, 3면 중 매일 1면을 노동면으 내가 여태껏 무슨 운동권으로 살아 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오 물론 노동계가 사망자들을 열사 로 단마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여기에 로 특화해야 한다고 본다 고 말했다. 그 온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지난 몇 년간 래 전부터 여러 평자가 지적한 바와 같 추앙하는 풍경이나 대기업 정규직 위 있다면 내가 딱히 더 할 말은 없다. 는 진보언론은 자신들의 지면에 노동 노동당(옛 진보신당 연대회의)이라는 다. 그렇지만 최근까지 그 상황은 조금 주 거대 노총의 노동운동에 대한 비판 사적인 이야기로 글을 마쳐야겠다. 본 기사가 과잉됐다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정당의 당원이라는 정체성을 나름대로 도 나아진 것 같진 않다. 광화문에서 40 은 일찍이 지적돼온 것이고 나 또한 일 가의 우리 어머니는 홈플러스 비정규직 일종의 자기검열 이라는 말도 했다. 유지하고 있었고, 결국 민주주의는 노동 여일 동안 단식하던 세월호 유가족 김 부 동의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 노동자다. 그녀는 한동안 내가 노동 문 실제로 남한 사회에서 노동 문제를 문제로 수렴된다고 믿었는데, 학부에 영오 씨가 유민 아빠 로 불릴 때, 그는 만, 이런 논리가 자칫 노동운동에 대한 제에 관심을 갖는 것에 비판적이었지만, 꾸준하고 충실하게 제기하는 언론은 <경 입학하고 보니 이것이 실제로 많은 사 인터넷에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지 대중의 거리감을 유지하는 근거로 둔갑 몇 년간 나는 어머니를 만날 때마다 우리 향신문>이나 주간지 <한겨레21> 정도다. 람들의 감성과 유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만 그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 이 하는 모습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 가 사회적 존재로서 스스로의 노동자성 <경향신문>마저도 노동면이 따로 존재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예컨대 나는 2012 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시점과 세월 떤 사람들은 그들도 변해야 한다고 말 을 받아들이고 노동권을 보장받는 동시 하진 않는다. 나는 비슷한 경험을 떠올 년 대선에서 기륭전자 노동운동을 하던 호 유가족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떠난 하지만, 그것은 노동문제에 대한 시민 에 이를 더욱 요구해나가야 한다는 견해 렸다. 1학년 때 학교신문에 노동과 관 5번 김소연 후보를 찍었다. 최종 득표 시점은 겹쳐진다. 서울 압구정동 신현 들의 연대와 지지가 담보되었을 때만 를 피력했다. 그녀는 아직까지 노조에 가 련된 글을 썼는데, 제목에서 노동 이란 율은 0.05%였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1 대아파트에서 주민의 모욕적 언사와 열 가능한 일이다. 어떤 자기검열이나 노 입하진 않았지만 이제는 예전보단 내 말 단어를 빼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 이 만6687명이다. 비슷한 성향의 7번 청소 악한 노동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동자에 대한 타자화를 납득시키기 위한 에 어느 정도 동의를 표한다. 이것이 어 해할 수 없었다. 그전엔 피가 도는 노 노동자 김순자 후보를 합쳐야 전체의 목숨을 끊은 경비원 이만수 씨의 이야 알리바이로 사용될 수 있는 논리가 아 떤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선나리 분절된 리듬의 도시 신이문 일반음식점 아케이드 와 신도시 아파트 지구 를 횡단하며 나는 삶의 대부분을 아파트 지구( 地 區 ) 인지, 아파트 지구의 권태감이 유발하 적 올바름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었 자가 막무가내로 나를 안고 안으로 들 성노동에 관한 공부를 지속하고 있는데, 에서 보냈다. 재개발이 끝난 지역에 세 는 척력 때문인지, 나는 계약을 취소하 다. 나는 대학에 와서 수많은 여성주 어가자고 한 적도 있었다. 나는 아주 힘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막연한 찬성/반대 워진, 똑같은 아파트 동이 수십 개씩 늘 지 않았다. 의 포럼과 성노동자 세미나에 참가했 들게 그들을 떼어내고, 나는 저기서 일 담론으로 이 주제를 끌고 가는 것을 지 어져 있는 그런 동네에서 말이다. 학창 고등학교 때까지 살던 아파트 지구 다. 그때의 공부는 그들을 바라보는 구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 이 양해야겠다고 느낀다. 젠더의 역학 관 시절 반 배정을 받고 확인해보면 거의 에서는 밤 11시만 되면 집집마다 불이 조적 시각이나 정책에 대한 이해의 지 라고 재차 설명해야 했다. 계, 노동권, 개인의 성 선택권 중 어떤 모든 애들이 같은 아파트 소속이었다. 꺼졌다. 그것은 정확히 공중파 인기 드 평을 넓혀주었지만, 오히려 내 호기심 아파트 지구에서 밤이란 단란한 중 것을 우위에 두고 말하느냐에 따라 나 근대화의 상징인 아파트 지구에서 학창 라마가 끝나던 시간과 맞물렸다. 그런 이나 감각을 기이하게 억제하기도 했 산층 가정 이데올로기를 검증하는 시 와 그들의 입장이 판이하게 달라지기 시절을 보내며, 나는 도시 공간에 대한 데 신이문역에서는 밤 11시가 되면 하 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 간이다. 이 시대 사람들의 뇌리 어딘가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화된 편향된 감각을 몸에 새기게 되었다. 나 나 둘 불이 켜졌다. 신이문역에서 나는 리와 이미지의 패턴에 익숙해지고 있었 엔, 밤이 되면 아파트로 돌아와 초인종 도시 공간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시민 에게 도시란 일원화된 리듬 속에서 작동 이전에 살던 아파트 지구와는 전혀 다 다. 잠을 자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면서 을 누르는 모범적인 386 가장의 이미지 대다수가 성노동을 비롯한, 한국 사회 하는 공간이었다. 근대적인 동시에 순 른 삶의 리듬을 목도하게 되었다. 이곳 나는 그것을 확신했다. 창문을 열면 그 가 깊게 박혀 있다. 실제로 그러한 가 의 음지에서 작동하는 사건 계열의 인 진한 태도였다. 도 나름의 생태계가 있어서, 모든 날마 들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들려왔다. 내 정과 인연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그러 과 관계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 대학에 입학하며 처음으로 아파트 다 모든 가게가 문을 여는 것은 아니고, 방은 10층이었는데, 그들의 목소리는 한 모습을 텔레비전이나 교과서 어딘가 실만은 확실해보인다. 내가 살던 아파트 지구를 떠났다. 나는 신이문역의 한 오 월요일에 진달래 가 문을 연다면 화요 매우 선명했다. 오피스텔 거주자의 팔 에서 목격한 바가 있을 것이다. 신이문 지구는 과거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버린, 피스텔에 불시착하게 되었다. 신이문역 일에는 목련, 수요일에는 장미 가 문 할은 나와 같은 인근 대학 자취생들이 역은 그러한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내는 망각의 공간이었다. 아파트 단지 내부를 은 말로만 듣던 역세권 이자 대학가 였 을 여는 식이었다. 무심코 이곳을 지나 었다. 하지만 거주자 중 누구도 말소리 신비한 공간이었다. 나는 집에 들어가 걷다 보면 모든 인류의 역사가 2000년 는데, 오피스텔을 계약하던 날 간판에 일 가는 사람은 모든 가게가 동시에 영업 를 내는 사람은 없었다. 이 동네에서 들 던 나를 붙잡고 나를 마구잡이로 끌어 대부터 시작된 것 같은 환영에 휩싸이 반음식점 이라는 업종을 굳이 일일이 표 을 개시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을 수 있는 사람의 소리란, 수선화 나 안던 중년 남성들이, 그러한 모범적 이 기도 했다. 하지만 신이문을 비롯한 많 시해둔 술집들이 즐비해 있는 광경을 목 이곳은 비가시적이긴 해도 단단한 체계 민들레 에서 밤중에 흘러나오는 것들뿐 미지의 386 가장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은 장소엔, 70년대나 80년대의 풍경이 격하였다. 간판에 적힌 글자의 대부분 속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아파트 이었다. 연관성을 가진다고 직감했다. 그들이 성 여전히 잔존한다. 이렇게 서로 분절된 은 백합이니 수선화니 하는 꽃 이름이 지구만큼이나 거대한 유기체 속에 편입 가끔 나는 그들의 풍경 속에 실제로 매매를 한다는 단선적인 이야기가 아니 시공간의 리듬은 도시 여기저기를 관통 었다. 나는 이런 풍경도 역세권 과 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삽입되기도 했다. 새벽에 과제를 하다 다. 그들이 단란한 가정 을 유지하기 위 한다. 그것을 체감하느냐, 체감하지 못 학가 에 포함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물론 내가 그들의 생태계 속으로 편 커피를 사러 바깥에 나왔던 적이 있는 해 충성하던 근현대 한국 사회의 발전 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몸에 새겨지는 솔직히 말해 대학생들이 흔히 갖는 자 입된 것은 아니었다. 나는 그들과 대화 데, 그곳을 지나가던 한 중년 남성은 오 과, 밤만 되면 불이 켜지던 일반 음식 도시의 감각은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취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켜줄 만한 동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 늘 밤 함께해줘 라며 내 팔을 잡고 나를 점 들의 생성은, 기묘하게도 정비례 관 권지혜 네는 전혀 아니었다. 그러나 신이문역 다. 특히 나는 그들에 관해 정의하고 판 놔주지 않았다. 한번은 학교에서 공부 계에 놓인다는 이야기다. 의 생경한 풍경이 빚어내는 인력 때문 단하기를 꺼렸는데, 이건 어설픈 정치 를 하다 새벽에 귀가를 했는데, 젊은 남 대학에 들어온 뒤로 어설프게나마 발행인 김봉렬 취재부장 오온유 문화부장 강진수 사진부장 이주현 주간교수 양승무 취재부 권지혜 문화부 김수빈 사진부 오병훈 취재부 한지윤 사진부 이규호 편집국장 안가람 편집부장 김형도 편집 부국장 겸 학술 오피니언부장 사회부장 선나리 편집부 윤정빈 수습기자 전현준 박이현 사회부 권라임 편집부 한지형 수습기자 김민지 사회부 성민규 수습기자 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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