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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근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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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슈퍼컴만화_3화_(과학동아_13년12월호) 후원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 제3화 나 아직도 너 좋아하냐 글 그림 오건 아~, 빨리 대학생 맥시멈 25라고 치면 해리네 삼촌. 되고 싶다! 나랑 8살 차이! 몇 살일까? 짠~! 신상 틴트 샀다! 한 24~25? 누구야, 이 사람! 발색력 완전 대~박! 뽀뽀하고 싶은 입술을 만들어 준대~. 침 발라도 안 지워져! 남자들은 군대 갔다 오니까 아직 대학 졸업 안 했을지도? 좀 차이 나긴 하지만, 대박, 대박! 그 정도면 뭐 그럭저럭~. 난 연상 좋아하니까! 내 촉이 맞다면 희나 쟤 좀 이상해진 거 맞지? 공부만 알던 애가 요즘 외모에 신경 많이 쓰더라? 잠시 후. 남친 생긴 거 아냐? 강문조(밀당고교 1학년)

뽀뽀하고 싶은 입술을 만들어 준대~. 침 발라도 안 지워져! 남자들은 군대 갔다 오니까 아직 대학 졸업 안 했을지도? 좀 차이 나긴 하지만, 대박, 대박!

2 화장품 이거저거 아~, 이런. 발라보다 다 샀네. 다음달 초까지 군것질 포기다! 어? 마해리? 헐~, 신상폰? 환불할까? 어차피 해리 삼촌 다시 볼지 안 볼지 모르는데. 쟤네 부모님은 무슨 신상폰을 저렇게 덥석덥석 안겨 준대? 네넹^^ 마침 그쪽 방향으로 가는 중인데 잘 됐네요! 해리 너도 그러니까~. 보여줄 게 뭔데요? 좋아하는 거라니까! 희나야, 내집처럼 편하게 있어~.

3 내가 기대를 너무 너 또 스마트폰 야~! 학생이 무슨 많이 하고 왔나? 바꿨어? 주식을 해? 너 그거 거짓말이지? 응. 무슨 공기계로~. 돈으로? 쓰던 폰 중고로 팔고, 주식 투자로 번 돈 보태서~. 잉. 해리네 삼촌 분위기가 저번이랑 공부하고 게임하고 TV 보고 코 파고 남는 시간에 한 건데 뭐가 문제? 영 다른데. 그래서 어디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에서 만든 게임 베타테스터로 참여해 봤는데, 게임에 돈 쓰는 애들 입맛에 딱 맞겠더라고. 맞다. 넌 정말 보나마나 주식 하지 마라. 단타매매로 수수료만 날릴 게 뻔하니까~. 오늘 보여주려는 것도 주식이랑 관련 있는데, 잘 됐네! 어떤 모바일 게임 제작사. 투자한 지 1년 만에 3배로 뛰었지롱! 아오~,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짜증난다. 지금 보는 건 주가예측용 프로그램 화면이야. 울 초미니 사양에 맞춰 만들었지~. 초미니? 초미니 슈퍼컴 애칭이래.

이 회사에서 만든 게임 베타테스터로 참여해 봤는데, 게임에 돈 쓰는 애들 입맛에 딱 맞겠더라고. 맞다. 넌 정말 보나마나 주식 하지 마라. 단타매매로 수수료만 날릴 게 뻔하니까~.

4 주가 예측에 컴퓨터를? 그냥 경제전문가를 고용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주가 변동은 그렇게 그런데 거기에 환율, 물가, 유가, 단순하지 않아. 정세, 날씨, 스포츠, 루머 등등. 예를 들면. 건설 경기가 좋으니 건설회사 주식이 오르겠구나! 주가를 움직이는 변수가 그 경제전문가들이 너~무 많아서 슈퍼컴퓨터가 슈퍼컴을 활용하지. 아니면 처리하기 어렵다는 거야.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어. 그래서 복잡한 수학, 공학 원리를 이용해 주가 예측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실제로 금융계는 슈퍼컴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야. 주가 예측 프로그램과 슈퍼컴이 갖춰진 경우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원천 데이터가 얼마나 정확한가도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는 개인이나 민간 기업이 접근하기 쉽지 않아. 그러면. 일반 컴퓨터로는 처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슈퍼컴을 쓰고 있어. 성능이 뛰어난 슈퍼컴일수록 많은 변수를 적용할 수 있어 예측이 더 정확해져. 요즘에는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져서 슈퍼컴의 필요성도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야. 시간이 돈인 금융계에선 두말할 나위 없지. 맞아! 희나는 역시 똑똑해! 아, 나 잠깐 화장실 좀~. 저기. 미국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는 물론 은행과 투자증권회사의 금융상품 개발에도 슈퍼컴이 쓰이고 있어..

주가 예측 프로그램과 슈퍼컴이 갖춰진 경우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원천 데이터가 얼마나 정확한가도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는 개인이나 민간 기업이 접근하기 쉽지 않아. 그러면. 일반 컴퓨터로는 처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슈퍼컴을 쓰고 있어.

5 저기. 울 삼촌? 그럼. 나이가? S대 컴공과 나와서 대기업 보안팀에 있다가 지금은 백수 놀이 중. 니가 삼촌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아서 말해주는 거야. 완전 고맙지? 32세(무직). 엄마 말로는 삼촌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살짝 어떻게 된 것 같다던데.대기업을 그만두다니 어떻게 된 건 맞지~. 아 참, 그리고. 입술에 바른 그거 완전히 투자 실패야. 네 자신까지 저평가되기 전에 반품하는 게 어때? 얘들아~, 우리 피자 시켜 먹을까? 하와이안 피자 콜! 어? 희나는? 학원 간다면서 가던데요? 어우~, 내가 눈이 삐었지! 어떻게 32살 아저씨한테~. 완전 쪽팔려! 그걸 또 해리 녀석이 다 알고 있다니! 으아~! 오건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수학동아에서 허풍의 <퍼즐 세계일주> 일러스트 작업을 했으며, 현재 사보와 잡지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네 자신까지 저평가되기 전에 반품하는 게 어때? 얘들아~, 우리 피자 시켜 먹을까? 하와이안 피자 콜! 어? 희나는? 학원 간다면서 가던데요? 어우~, 내가 눈이 삐었지!

6 무슨 생각 하는 거야! 이제 몇 달만 있음 2학년 인데, 공부에 집중 해야지! 그래도 그 아저씨 컴퓨터 얘긴 재미있었는데. 사람도 순수해 보이고. 희나야! 차희나! 야, 차희나! 사람이 부르는데 대답도 안 하냐? 강문조?! 근데 너 왜 마해리네 집에서 나오는 거야? 너 걔 싫어했잖아? 설마 너네, 사귀냐? 아, 뭐래~! 내가 누구네 집에 가든 니가 상관할 바 아니거든? 차희나. 참견하지 말고 갈길 가셔! 나 아직도 너 좋아하냐? 남자들 완전 질렸어! 이제부턴 정말 공부뿐이야!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계속 153

7 fun 글 고호관 기자 도움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 책임연구원 KISTI와 함께하는 슈퍼컴 이야기 3 큰 돈 벌 기회 슈퍼컴이 찾는다 나비효과 라는 말이 있다.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질을 하면 얼마 뒤 미국에 토네이도가 발생한다는 소리다. 사실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사건이라도 쌓이고 또 쌓이면 장기적 으로는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 지다. 대학 입시 때 내가 다른 과에 갔다면, 혹은 지금 회사가 아니 라 다른 회사에 취직했더라면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봄 직한 생각이다. 이 이론을 가지고 만든 영화 나비효과 도 있다. 인생의 갈림길로 돌아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의 얘기다. 하지만 남자가 매 순간 다른 선택을 해도 원하는 인생을 만들기는 어렵다. 인생은 단 하나의 사건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여러 사 건이 지금의 인생을 만든다. 그 모든 사건의 영향을 헤아리기에 인 간의 두뇌는 턱없이 부족하다. 초당 수천 번 주식 거래 가능해 하지만 슈퍼컴퓨터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현대 사회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금융이다. 간단히 주식 투 자를 예로 들어 보자.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단순하다. 싸 고 유망한 기업의 주식을 샀다가 가치가 뛰면 팔아서 차익을 남기 면 된다. 예를 들면, 건물을 지을 일이 많아지면 건축자재를 공급 하는 기업의 주가가 오를 테니 그런 기업의 주식을 사면 된다. 문제는 실제 주가 예측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 인생 과 마찬가지로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도 수없이 많다. 환율, 물가, 유가, 정치, 날씨, 스포츠, 소문 등 헤아릴 수 없는 변수가 초 단위로 주가를 오르내리게 한다. 수학과 공학 원리를 이용해 이런 변수를 가급적 많이 고려하는 주가 예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만,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슈퍼컴퓨터의 능력이 필요하다. 일 반 컴퓨터로는 수천, 수만 가지의 상황 속에서 주가가 어떻게 될지 영화 나비효과 는 과거로 돌아가 인생의 경로를 바꾸는 남자의 이야기다. 단 하나의 선택도 나중에는 엄청난 변화로 이어진다.

인생의 갈림길로 돌아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의 얘기다. 하지만 남자가 매 순간 다른 선택을 해도 원하는 인생을 만들기는 어렵다. 인생은 단 하나의 사건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여러 사 건이 지금의 인생을 만든다. 그 모든 사건의 영향을 헤아리기에 인 간의 두뇌는 턱없이 부족하다.

8 계산하는 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슈퍼컴퓨터의 성 능이 뛰어날수록 더 많은 변수를 적용할 수 있고, 예측의 정확도 도 높아질 것은 분명한 일. 아예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슈퍼컴퓨터가 알아서 주식을 거래하 기도 한다. 빠른 연산 속도를 이용해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한 뒤 1초에 수천 번이나 사고팔며 차익을 얻는 것이다. 이런 거래 방식 을 극초단타매매 라고 한다. 여기에 필요한 정보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은 경쟁적으로 최신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감이나 운, 혹은 인간의 어설픈 정보 처리 능력으로 주식투자에 나 서는 시대는 이미 아닌 것이다.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REX 신용카드 사기도 잡아내는 슈퍼컴 주가 예측뿐 아니라 은행 저축 같은 금융상품을 만드는 데도 슈퍼 컴퓨터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금융상품의 예상 수익률을 정하 거나 더욱 안정적인 상품을 만드는 데 쓴다. 이전보다 훨씬 더 다 양한 변수를 계산해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수익률도 더 높다. 앞으로도 금융 분야에서 슈퍼컴퓨터가 쓰일 여지는 많다. 수많 은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해 투자자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 록 도와주거나, 시뮬레이션으로 금융 위기를 예상해 미리 대처하 게 할 수 있다. 금융에 필수적인 보안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슈퍼컴퓨터의 뛰어난 연산 능력을 이용해 신용카드 사 기 결제를 검출하는 알고리듬을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슈퍼컴퓨터 덕분에 금융공학 이라는 학문도 활발해졌다. 금융 공학은 1970년대 경제학에 수학과 공학 원리를 더하면 훨씬 더 정 확하게 시장을 분석할 수 있다는 이론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이후 금융에서 수학과 공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졌고, 요즘에 는 각 대학마다 금융공학이 인기 있는 학문 분야로 자리 잡았다. 당연히 수학자와 과학자를 고용하는 금융회사도 많이 늘어났 다. 요즘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바로 이렇 게 금융계에 뛰어든 수학자들이다. 이들은 정교한 수학으로 경이 로운 실적을 올리며 최고 조 단위의 연봉을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 에서도 수학 전공자들이 금융계로 많이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슈퍼컴은 경제의 예언자? 슈퍼컴퓨터가 금융 회사에 취직한 사례도 있다. 미국 IBM사가 개 발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 이다.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 에 출연해 유명해진 슈퍼컴퓨터다. 이때 왓슨은 인 간 퀴즈 챔피언 두 명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왓슨은 미국 씨티은행의 고객 파일을 만드는 업무에 투입됐다. 고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를 예측하기에 인간의 두뇌는 턱없이 부족하다. 객의 거래 내역과 같은 각종 정보를 종합해 대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만드는 일이다. 금융계에서는 왓슨이 향후 몇 년 동안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 및 경제 분석 분야에서 슈퍼컴퓨터는 이미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복잡하기 그지없이 사람의 두뇌만으로 헤쳐나가기 어 려운 경제의 흐름 속에서 슈퍼컴퓨터는 방향을 인도해줄 수 있다. 먼 미래에 슈퍼컴퓨터가 모든 것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면 경제의 예언자가 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1 1테라급 외장하드 슈퍼이벤트! 퀴즈쇼 제퍼디 에 출연 경험이 있으며 금융회사에 취업해 유명해진 슈퍼컴퓨터는? 퀴즈의 정답을 ds@dongascience.com으로 보내주세요. 응모 메일에 이름과 주소, 전 화번호를 꼭 적어 주세요. 정답을 맞힌 분 1명을 추첨해 외장하드(1테라급)를 보내드 립니다. 지난 호 당첨자 신현(충북 청주시)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REX 신용카드 사기도 잡아내는 슈퍼컴 주가 예측뿐 아니라 은행 저축 같은 금융상품을 만드는 데도 슈퍼 컴퓨터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금융상품의 예상 수익률을 정하 거나 더욱 안정적인 상품을 만드는 데 쓴다. 이전보다 훨씬 더 다 양한 변수를 계산해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수익률도 더 높다.

152*220

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