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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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 농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소식지 나눔터 연구원 메밀밭 농정시선 남북 농업교류 최근 여건 변화와 대북 농업협력의 준비 남북 산림 협력의 현주소와 미래 06 국내외 농업 뉴스 국내 농업 농정 뉴스 / 세계 농업 뉴스 10 이달의 초대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정섭 전 원장 12 소비자와 함께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긴 한과, 한과의 세계화를 꿈꾸다 14 보고서 요약 맞춤형 대북 농업협력사업 추진방안 연구 농업의 6차산업화 개념설정과 창업방법 16 농민단체소개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17 KREI 가족이야기 한국요리의 맛과 멋 18 연구원 뉴스 20 우리나라 12대 곡물 가을의 별미 조 Vol.401 w w w. k re i. re. k r

2 농정시선 남북 농업교류1 최근 여건 변화와 대북 농업협력의 준비 최근의 변화 2008년부터 경색되기 시작한 남북관계는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5.24조치 등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얼어붙게 되었다. 그래도 이 기간 동안 유일하게 남북관계를 이어준 것은 개성공단이었다. 그러나 개성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단도 지난 4월초 북측이 근로자들을 철수시키고 남측 인원도 떠날 것을 요구하면서 조업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개성공단의 조업중단은 남북한 관계의 전면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었 다. 공단 가동 중단으로 남북한 양측은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미래에 대해 국민적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조 업중단 사태는 지난 8월 14일 남북당국 간 협상 타결로 해결의 길에 들 어섰다. 이어서 남북 적십자사는 오랜 기간 중단되었던 이산가족상봉 정부는 대북 농업협력사업에서 북한의 농업을 변화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열악한 북한의 농업생산기반을 복구하는 대규모 지원사업이 있을 수 있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북한농업의 변화를 유도하고 상업적 교역과 연결될 수 있는 농업개발협력사업이 있을 수 있다. 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 전에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가 성사될 예정이다. 금강산관광사업 처리와 5.24조치 해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남북관계에 있어 새로운 상황 전개는 반가운 일이다. 남북 협상 과정에 서 보여준 북한의 대남 태도변화 조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통일부 장관이 재확인한 바 있는 남북 간 작은 신뢰를 쌓 아 보다 큰 협력으로 연결한다 는 우리 대북정책 기조를 조심스럽게 실 천에옮길준비를해도될것같다. 농업부문에서도 지난 교류협력사업 을 평가하고 보다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해 차근차근 추진할 준비 를 갖추어야 하겠다. 2000년대 대북 농업협력의 성과와 개선과제 북한의 식량위기가 한참 고조되었던 1995년부터 우리나라는 식량과 비료를 북한에 지원했다. 식량은 무상과 차관지원 등 이원적으로 추진 되었으며 2007년까지 총 330만 톤을 지원했다. 비료의 경우 1999년부 터 인도적 차원의 무상지원으로 추진했는데 2007년까지 지원한 양은 총 250만 톤에 달한다. 당시 퍼붓기 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식량 과 비료의 지원은 2000년대 초중반 북한의 식량사정을 호전시킨 주된 배경이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2000년대에는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NGO와 2 농경나눔터

3 지자체의 대북 농업지원사업이 활성화되었다. 농업부문에서 활동한 민간단체는 20개 단체가 넘는다. 한편 경기, 강원, 경남, 전남,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도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대북 농업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이들 농업협력 사업은 북한의 농촌사회에 인도적 지원과 함께 새로운 농업생산기술 및 농자재도 지원하여 농업생산을 증대시키 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략적 접근이 미흡했던 것이다. 식량과 비료지원은 프로그램 보다는 상황논리에 의존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민간과 지자체의 농업협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러 긍정적 효 과를 낳았지만 평가와 피드백은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당국 간에도 농업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 지고 합의에 이르렀으나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 당국이 직접 추진하는 만큼 남북관계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향후 농업협력 방향과 준비 남북 농업교류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된 목표를 설정한 후 거기에 맞는 협력사업의 형태를 결정하고 추 진하는 것이다. 북한 농업부문의 현 상황을 고려해 설정할 수 있는 협력사업의 현실적 목표는 북한주민에 대한 인 도적 문제 해소와 농업생산 증대이다. 그러나 대북 농업협력의 궁극적 목표가 여기에 머물 수는 없다. 북한 농장 과 농가의 자립도 중요하고 북한의 경제와 농업의 개혁 개방도 중요하다. 또 농업교류협력의 성과로서 남북한 양측이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남북통일에도 기여해야 한다.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지원이다. 1990년대 중후반 식량위기 이후 북한의 식량사 정은 호전되었으나, 지금도 여전히 절대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 더욱이 시장화의 진전에 따라 배급에 의존하는 취 약계층은 더욱 어려운 사정에 직면해 있다. 이들에 대한 계획적인 지원을 중심으로, 재해 발생에 대한 긴급지원 프로그램과 농업개발협력에 소요되는 식량지원 프로그램을 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북한농업의 생산 증대와 변화를 도와주는 농업개발협력은 두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 축은 민간이고 또 다른 한 축은 정부이다. 민간의 대북 농업지원사업은 이미 활발히 수행된 바 있으며 그만큼 경험도 축적되어 있다. 민간의 지원사업은 북한의 농촌사회에 직접 들어가 인적교류의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점과 북한농업이 안 고 있는 고민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물론 지원대상이 되는 농촌과 농업생산 활동에 실질 적인 도움도 된다. 정부는 우리 민간단체를 재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평가와 피드백 체계를 구축해 효 과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대북 농업협력사업에서 북한의 농업을 변화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열악한 북한의 농업생산기반을 복구하는 대규모 지원사업이 있을 수 있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북한농업의 변 화를 유도하고 상업적 교역과 연결될 수 있는 농업개발협력사업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협력 분야는 농 업 농촌기반 정비 및 산림복구 지원, 농업기술 교류협력, 종합적 농업개발협력 등이다. 어렵게 이어진 남북관계가 향후 단계적으로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남북관계의 개선을 계기로 대북 농 업협력사업이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것을 위한 점검과 준비는 전문가와 정책담당 자들의 몫이다. 또 한 가지 그들이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대북 지원과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2013, September 3

4 농정시선 남북 농업교류2 남북 산림 협력의 현주소와 미래 분단 60여 년의 시간은 한반도 자연환경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남한에는 6.25 한국 전쟁에 의한 산림파괴와 무분별한 벌채에 의한 전 후 복구자재 공급으로 전국 산림이 민둥산으로 변하였다. 하지만 1970 년대 제 1 2차 산림녹화 10개년 계획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새마을 운동을 통해 전 국민이 단결하여 단기간에 민둥산을 푸르른 산림으로 박경석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제경영과 park2637@forest.go.kr 바꾸어 놓았다. 반면 북한은 1990년 이후 공산권 국가의 몰락과 더불어 경제난이 발 생하자 식량과 에너지 부족에 따른 지속적인 생계형 산림훼손이 확대 되었다. 더욱이 북한 정권이 체제붕괴로 이어질 개혁 개방을 꺼리면 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자 식량난과 에너지난은 가중되고 경제시스템 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산림황폐화가 지속되는 악순환에 빠졌다. 산림과학원의 인공위성 사진 분석에 의하면 황폐산림 면적이 1990 남한이 북한 황폐산림 복구사업을 남의 일처럼 관망하고 지원을 늦출 수는 없다. 북한 민둥산에 대한 조림사업은 앞으로 30년 이상 계속되어야 하고, 조림 이후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수십 년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년 기준 163만 ha에서 2008년에는 284만 ha로 대폭 증가하여 전체 산림면적의 약 32%가 황폐화되었다. 게다가 산림자원이 남아 있는 북 중 국경지역에서는 외화벌이를 위한 무차별적 산림벌채가 자행되고 있 어 산림황폐의 가속화가 우려되고 있다. 북한의 산림황폐화는 기후변 화로 인한 집중 폭우 시 산사태 발생과 대량 토사유출을 야기시켜 인명 피해는 물론 하천 범람에 의한 도로유실, 산업기반시설 파괴, 농경지 매몰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가져와 경제난 극복을 어렵게 하고 있 다. 그래서 북한의 홍수 피해에 대해 일시적인 식량과 복구 자재 지원 도 필요하지만 남북한 산림협력 강화를 통해 대규모 황폐산림을 조기 에 복구함으로써 식량난과 경제난을 보다 근원적으로 완화 극복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남북 산림협력의 성과와 한계는? 북한 당국도 심각한 산림황폐화를 막기 위해 1992년 산림법을 제정 하고, 1996년 국토환경보호성을 신설하여 산림 조성과 산림 보호를 강 조하고 자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경제의 구조적인 붕괴 로 인해 식량배급제를 포기할 정도로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상실된 상 태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먹고 살기 위해 자행되는 산지개간, 산림훼손 을 막기에는 한계에 도달한 상태이다. 이러한 결과가 세계에서 산지전 4 농경나눔터

5 용이 심한 국가 순위에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북한을 3위에 올려놓았다. 2000년대에 들어와 북한 당국은 남한과 국제사회에 산림복구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과거와는 달리 외부 지원을 수용하여 자연재해를 방지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1999년에 창설된 남한의 민간단체인 평 화의 숲 이 처음으로 북한 산림복구 지원을 시작하였다. 이후 2007년에 대북 산림복구 지원을 하는 회원단체들이 모여 겨레의 숲을 설립하고, 양묘장 현대화, 조림묘목 및 산림병해충 방제 약제지원, 밤나무단지 조성 등을 10여 년에 걸쳐 활발하게 지원하였다. 그 결과로 북한과 산림복구 지원에 있어 상호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두 었다. 북한이 2009년 본격적인 산림복구를 시작하기 위해 시범조림 대상지 100ha를 제공한 것도 이러한 결과의 하나이다. 그러나 2009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을 시작으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남북 교류 협력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5.24조치)가 발생하여 4년여가 흘렀다. 안타깝게도 정치적인 남북경색의 장기화 로 본격적인 북한 산림복구 조림사업이 시작된다는 기대가 깨지고, 10여 년간의 대북 산림복구 지원으로 이룩한 신뢰관계도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미래의 남북 산림협력의 방향과 과제는? 산림과학원에서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파악한 북한 황폐산림 면적은 284만 ha로서, 과거 남한이 제 1 2 차 치산녹화계획에서 최대 연간 10만 ha를 조림한 실적에 비추어 보면 북한에 최대 연간 10만 ha 조림이 가능하 다고 가정해도 앞으로 30여 년이라는 장기간이 소요된다. 북한도 김정일 위원장 시절부터 산림황폐화에 대한 폐해를 인식해 산림자원조성 10개년계획( 년)을 수립하고, 전국을 수림화 원림화(산림녹화)하기 위해 수종이 좋은 나무를 많이 생산하여 심어야 한다고 강조하 면서 중앙양묘장을 수차례 현지 지도한 바가 있다. 최근에는 남한의 양묘장 시설 현대화 지원을 받고 나무모(묘 목) 생산의 과학화, 공업화를 위한 무동력 회전식 분무장치와 영양단지 나무모(포트묘) 생산방법을 개발하여 전국 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3대째 정권세습을 한 김정은도 2012년 4월 국토관리 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데 대하여 라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10년 내에 산림녹화를 완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와 같이 북한 당국도 산림황폐화 피해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수림화에 대한 의지를 강렬하게 표명하고 있지만 경제난 극복이 없이는 현실적으로 북한 자체 노력만으로 수림화를 달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북한 주민들이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상태에서 산림에서의 땔감 채취와 뙈기밭(소토지) 에서의 식량조달을 포기하고 능동적으로 나무심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남한이 북한 황폐산림 복구사업을 남의 일처럼 관망하고 지원을 늦출 수는 없다. 북한 민둥산에 대한 조림사업은 앞으로 30년 이상 계속되어야 하고, 조림 이후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수십 년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이 산림녹화 사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비정치적인 녹화사업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작동될 수 있는 남북 간 합의에 의한 북한 산림복구 프로세 스 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의 산림복구 사업은 건강한 한반도 생태계를 복원하여 통일세대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주는 일이 다. 북한 산림복구는 통일 이후 쾌적하고 가치 있는 국토환경을 만드는 것으로서 장기간이 소요되고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한동안 중단되었던 남북 산림협력이 재개되어 농업 분야, 에너지 분야 등과의 협업 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그린 데탕트를 통한 환경공동체 건설 을 실현하는 북한 산림복구 성공모델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2013, September 5

6 국내외 농업 뉴스 국내 농업 농정 뉴스 정리 동향분석실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제 시행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의 대상 축종을 산란계에서 돼지로 확대하여 2013년 9월 1일부터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제 를 시행한 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2012년 3 월 20일 산란계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인증대상 축 종(육계, 소)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41개 산란계 농장이 인증을 받아 약 52만 마리의 산란계가 혜택 받고 있고 금년 하반기부터 돼지도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축산 농가는 직접 검역본부에 인증심사 신청을 하여야 하고 신청서를 접수한 검역 본부는 서류심사를 실시한 후 서류심사 합격 시 현장 심사를 실시하게 된다. 인증심사 기한은 접수일로부 터 3개월이다. 현장심사 결과 인증기준에 적합한 경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서 를 교부하게 되며, 인증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돼지고기, 계란)에 동물복지 인증마 크 를 표시할 수 있다. 만일 미인증 농장의 축산물에 동물복지 인증마크 를 표시할 경우 동물보호법 위 반으로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제 시 행과 관련하여 동물복지가 취약한 양돈 분야에서 동 물복지 인증 양돈농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고통과 스 트레스가 적은 건강한 돼지를 생산할 수 있다 라며 동물복지가 강화되는 국내외 추세에 발맞추어 생산 자에게는 지속 가능한 축산 모델을 제시하고 소비자 에게는 고품질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또한 평생을 좁은 틀 안 에 갇혀 새끼만 낳는 어미돼지, 태어나자마자 고통을 겪어야 하는 새끼돼지를 행복한 돼지로 바꾸어 줄 수 있는 힘, 그것은 바로 동물복지 인증마크 가 부착된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손으로부터 시작된 다 라고 강조했다. 01 농식품부, 기술이전 사업화 촉진방안 발표 농림축산식품부는 창조농업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 해 농림식품 기술이전 사업화 촉진방안 을 발표했 다. 이번 대책은 2017년까지 국유 민간 특허의 기 술 이전율 36%(2012년, 28%) 달성, 이전 특허의 사 업화 성공률 34%(2012년, 27%) 달성, 신규 일자리 4,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 한 주요 지원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모태펀 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보교류 확대, 투자 리스크 완화, 인센티브 부여 등이 추진된다. 특히 R&D를 통해 개발된 특허 보유기업에 모태펀드가 투자하여 성공한 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사업화를 촉진할 계획 이다. 둘째, 수요자-공급자 간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종합정보망 구축, 기술마케팅 강화, 기술거래 전문기 관 육성 등이 추진된다. 또한 지식재산권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지식재산권 획득 지원, 신기술인증제 도 입,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셋째, R&D 사업화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를 목표로 농식품 R&D 기술사업화 단계별(R&D, 기 술이전 거래, 시장 진입초기 성장기) 맞춤형 지원 을 계획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그동안 의 R&D 투자가 단지 연구실 차원의 성과가 아닌 창 조경제를 이끌어갈 중심 사업으로 재탄생하는 마중 물 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성 공사례를 발굴 확산하는 등 새로운 성장모델이 창 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농경나눔터

7 농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정책 에 부응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하 개정안 )을 8월 26일 입법예고하였다 고 밝혔다. 개정안 시행 시 농업진흥구역 내에서 태 양광발전설비를 최초 허용하게 되는 바, 일단 2014 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개정안을 운영한 뒤 농 지 관리 및 환경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 가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농업진흥구역에서 야생동물을 사육하 여 농업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농업진흥구역에서 할 수 있는 행위에 야생동물 인공사육시설 이 추가(현 행은 야생조류 인공사육시설 )되었고, 현재 허용되 고있는 농수산물의 가공 처리시설 을 국내에서 생 산된 농수산물을 주된 원료로 하여 가공하거나 건조 절단 등 처리를 하여 식품 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로 명확화하여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였다. 예컨대 임 산물의 경우 잎, 뿌리, 줄기 등을 가공하여 식품을 생 산하는 시설도 농업진흥구역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개정안은 농지보전부담금의 감면대상을 상 위 법 체계와 맞게 재분류하는 한편, 일부 축소하여 향후 농지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세부적으 로 살펴보면, 최근 감면실적이 없는 농어촌특산품생 산단지가 감면대상에서 삭제되었고, 농업기계 시 험 연구시설 등 일부 농지보전부담금 감면대상 비 율이 축소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입법예고 기간 동 안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규제심사, 법제처심사 등 개정절차를 진행, 연말까지 개정을 완 료하여 2014년 1월 1일부터 개정안이 시행될 수 있 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 농식품부, 자연재난 피해 지원 개선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자연재 해를 입은 농가의 위기극복과 경영안정을 적극 뒷받 침하기 위해 재해피해 지원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 다. 개선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농가에 대한 총 재난지원금이 5,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이상 지원하지 않았으나, 8월부터 는 5,000만 원 까지는 현재와 같이 보조 지원하되 그 이상은 1억 원까지 장기 저리융자(금리 1.5%, 5년 거 치 10년 상환)로 지원하게 된다. 둘째, 자연재해로 인한 농산물, 축산물 및 임산물 의 상품 가치가 상실되어 산지폐기할 경우 대파대만 지원하고 있지만, 8월부터는 산지폐기 비용이 추가 로 지원된다. 지원단가는 농작물 산림작물 7만 5,000원/톤, 소 말 등 대가축은 3만 1,200원/두, 돼 지 염소 양 개 등 중가축은 5,680원, 닭 오리 등 가금류는 260원이다. 셋째,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행 정기관별로 개별 추진해 온 지원서비스를 읍 면사 무소에 신고하면 기관 간에 피해정보 공유 등 행정 처리를 통해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 비스가 시행된다. 넷째, 자연재해로 인해 일어나는 불가항력적인 정 전 피해에 대하여도 재해로 인정받아 재난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분간 많은 비와 폭염 등이 예 상됨에 따라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들의 피 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해예방 및 초동대응 등 재해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 다. 아울러, 농업인들도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재 해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 September 7

8 국내외 농업뉴스 세계 농업 뉴스 정리 글로벌협력연구부 영국, GM 작물 규제 완화 영국 환경 식료 농촌지역 장관은 6월 20일, 유전 자변형(GM) 작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차세대 GM 작물 분야에서 영국은 유럽을 선도하겠다는 결의를 표 명하였다. 캐머론 총리도 G8 회담 직전, 실업가를 대 상으로 한 행사에서 영국은 과학에 근거한 문화(Proscience culture)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첫 단 계로 GM 작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하 였다. 환경 식료 농촌지역 장관은 GM 작물 도입의 이 점으로서 수확량이 확대되고,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 나 병충해에 의한 수입 감소 위험을 억제할 수 있는 것, 농가가 이용하는 비료나 화학약품의 사용량을 줄 이는 것 등을 제시하였다. 총리는 GM 작물 문제를 모 두 재검토하는 단계에서 EU에 GM 작물에 관한 규제 완화를 과학적 관점에서 논의하여야 한다고 호소할 방 침이다. 영국은 기타 유럽국가과 같이 GM 작물에 대한 소비 자의 반발이 강하다. GM 작물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1994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개발된 GM 작물이 안전 하다고 결론짓는 것은 시기상조 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감정적인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소비자단체 담 당자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하여 영국 정부는 소비자 가 식품을 구입할 때 GM 작물이 포함되어 있는 식품 과 미포함 식품을 선택할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 고언 급하였다. 현재 영국에서는 시험 재배용 GM 작물은 재배되고 있지만, 상업 기준으로 GM 작물은 실질적 재배되고 있지는 않으며 EU 지역 내에서도 소비 목적의 GM 작 물은 두 종류밖에 재배되지 않고 있다. 현행의 유럽 규 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필요하지만, 특히 프랑스나 오스트리아가 강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GM 작물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EU와 미국의 포괄 적인 무역 협정, 소위 TTIP 교섭에서 중요한 항목이 며, 미국은 이 분야의 자유화를 요청하고 있다. 자료 : 日 本 貿 易 振 興 機 構 JETRO( ) FAO, 2013년 곡물 생산량 최대치 전망 UN식량농업기구(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가 7월 8일 발행한 분기 보고서 작물전망 및 식량상황 은 2013년 곡물 생산량이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 다. 2013년 추정 세계 총 곡물생산량은 24억 7,860만 톤으로 2012년에 비해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곡물 재고량을 보충하고 세계 곡물시장이 보다 안정화 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곡물별 생산량 전망을 살펴보면 2013년 추정 밀 생 산량은 7억 410만 톤으로 2012년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지난해 감소량을 만회하는 것 이상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2013년 세계 조곡 (coarse grain) 생산량은 2012년에 비해 9.7% 증가한 12억 7,48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반구의 주요 조곡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생산량 증대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 또한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세계 쌀 (백미, milled rice) 생산량은 1.9% 증가한 4억 9,970 만 톤으로 추정되나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쌀 생산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북반구의 주요 논작물 수확시 기인 7~8월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증가하는 곡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저개발국의 2013~2014년도 곡물 수입규모가 2012~2013년도에 비해 약 5%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집트, 인 8 농경나눔터

9 도네시아, 나이지리아가 더 많은 규모의 곡물을 수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 국제가격은 북반구지역의 수 확이 시작되면서 공급량이 늘어 6월에 약간 감소하였 다. 대조적으로 옥수수가격은 적은 공급량으로 인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쌀 수출가격은 대체 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이다. 자료 : UN식량농업기구 FAO( ) 미국, 식품안전강화법 규제안 공개의견 공모 기한 연장 FDA는 2013년 1월 4일, 식품안전계획 규칙 과 채 소 과일 안전기준 의 규칙안( 案 )을 공표하고 일반인 으로부터 의견 공모를 시작하였다. 2월 말 이후부터 워싱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공청회를 실시하고 있다. 동 공청회에서 다수의 소비자 단체는 식품안전 사고 피해자의 입장을 바탕으로 규칙안보다 더욱 엄격 한 조치를 요청하였다. 식품안전계획 규칙안은 지금까지 수산식품이나 주 스에만 의무화되어 있던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HACCP) 에 의한 위생관리의 대상을 거의 모든 식품으로 확대 하자는 것이다. 위해분석 대상 시설은 제조, 가공, 포 장, 보관하는 식품의 종류마다 위해를 특정, 평가하여 야 한다. 예방적 관리 조치에서는 합리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해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 또는 방지하는 것 등을 보증하여야 한다. 적용 면제가 되는 적격시설 규칙안에서는 식품안 전계획 책정 실시 의무의 적용 면제 조치의 대상이 되는 적격시설 을 이하의 두 가지로 하고 있다. 첫 번 째는 연간 평균 매상이 50만 달러 미만, 매출의 반 이 상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거나 현지 소매업자, 음 식점에 판매하는 시설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현지 란 주( 州 ) 내 또는 반경 275마일 이내를 의미한다. 다 른 하나는 영세기업 이다. FDA 안( 案 )에서 영세기업 을 식품의 연간 총 매상이 25만 달러 미만, 50만 달러 미만, 100만 달러 미만 등 세 가지로 제시 및 정의하고 있다. 규칙안의 시행은 식품안전계획의 책정 실시의 의 무화에 대하여 최종규칙 공표의 1년 후부터라고 규정 하고 있다. 단지 소기업 에 대해서는 2년 후, 영세기 업 은 3년 후부터이다. 자료 : 日 本 貿 易 振 興 機 構 JETRO( ) EU, 2014~2016년도 양봉업 지원 예산 확대 지난 7월 19일 EU집행위원회의 동물제품관리위원 회는 EU의 차기 2014~2016년도 양봉 프로그램 (beekeeping programs) 지원규모를 연간 3,310만 유 로로 확정하였다. 이는 기존 프로그램(2011~2013년 도)의 연간 지원 예산에 비해 110만 유로 증가한 것으 로, 7월 1일 크로아티아의 가입을 반영한 유럽연합(28 개국)의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유럽연합은 국가적인 양봉 프로그램을 통해 양봉제 품의 생산과 판매를 지원한다. 본 프로그램 체계하에 서 지원되는 여섯 가지 프로그램은 1 양봉가 기술 지 원 및 양봉가 그룹 구축 지원, 2 진드기병 억제, 3 벌 통 이동생산 경영합리화, 4 꿀 효과 분석, 5 벌통 재 고보충, 6 양봉부문 응용연구 등이다. 각 회원국은 향후 3년간 양봉 프로그램 실행 계획 및 소요예산을 첫 해 4월 15일까지 작성 및 제출하여 예 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EU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이 지 출한 국가양봉프로그램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국가는 스페인으로 연간 530만 유 로를 지원받으며 프랑스(352만 유로), 루마니아(334만 유로) 순이다. 자료 : European Commission( ), Weekly Agra News( ) 2013, September 9

10 이달의 초대석 글 홍보출판팀 농민에게 희망을 최정섭 前 원장 동안과 백발. 현직 시절 어느 신문에서 표현한대로, 과연 최정섭 전 원장의 인상은 특별한 데가 있다. 임 시연구원으로 들어와 원장으로서 임기를 다하기까지 28년간, 농업 농촌에 산적한 문제를 풀어내려던 치 열한 세월이 머리카락에 그대로 살아있는 듯하다. 교 수 연구실에서 만난 최정섭 원장은 현재 목포대학교 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농업경제학 연구에 매진 중이 다. 여름과 가을 사이의 9월, 화창한 캠퍼스에서 젊음 과 관록이 공존하는 최정섭 전 원장을 만나보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 인터뷰에 앞서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최 전 원장은, 따뜻한 차를 직접 내주며 오늘이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9월 2일은 새 학기가 시작 되는 날이며 지난 학기에 교수로 임용된 이후 처음 후 임교수가 들어오는 날이기 때문이란다. 산학협력중 점교수로 목포대와 인연을 맺고 다시 연구자로서의 인생을 시작했기에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 다. 지금도 연구원을 깊이 생각한다는 최 전 원장은 연구원 가족들과 지면으로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는 기회가 찾아온 것에 대해 반가운 내색을 감추지 않 았다. 연구자의 자세를 지키고, 연구부서와 지원부서가 긴밀히 협조해야 합니다. 10 농경나눔터

11 최 전 원장은 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언했다. 첫째, 연구자는 연구에 대한 목표의식과 자율성, 책임감을 가질 것. 둘째, 지원부서 인력은 자 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 특히 연구원의 대표적인 연구결과물을 홍보하 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가공 포장하기 위해서는 내용과 형식이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래의 단편소설 오, 하나님! 을 예로 들며, 단 한 장의 사진으로 훌륭한 작 품을 탄생시킨 작가정신이야말로 연구자의 자세임을 설명한 최 전 원장은 연구도 이와 마찬가 지입니다. 치열하게 파고들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연구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단언한 최 전 원장. 농촌 농업보다 농사짓는 사람이 우 선이기에, 농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원과 지원부서가 수레바퀴처럼 맞물려 진정으로 농민을 위하는 국책연구기관의 소임을 다하기를 당부했다. 애일당( 愛 日 堂 ) 지킴이 요즘 어느 자리에서나 직급과 직책을 내세우지 않는 겸양의 자세의 중요성을 재삼 느낀다는 최 전 원장. 농촌경제 분야에서 국책연구원의 수장을 지냈지만 언제나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 이 인상적이다. 지금도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강의를 제공하고자 틈틈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 고 교수법을 공부하며, 주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한다. 부족한 부분을 직시하고 자기개발을 멈추지 않는 최 전 원장은 연구실 벽에 애일당( 愛 日 堂 )이라고 붙여 놓고 하루하루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 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연구원 식구들에게도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는 만 큼 매일을 충실하게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자기 분야에서 꾸준한 개발을 다시 연구자로 돌아온 후, 최 전 원장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강의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농업경제학 관련 저서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농업경제학 교과서는 오래 전에 출판된 것이 많아, 학생들에게 최근 상황을 가르치기에 부족하다는 게 최 전 원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반 영하여 강의를 준비하는데, 혹시라도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열릴 겁니다. 연구원 식구 스스로가 희망을 가져야 농민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말을 전하 며 최 전 원장은 인터뷰 를 환한 웃음으로 마무리 했다. 2013, September 11

12 소비자와 함께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긴 한과, 한과의 세계화를 꿈꾸다 김규흔 국가지정 한과명인 대한민국 한과명장 신궁전통한과 대표 한과문화박물관 한가원 관장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과자를 과정류( 菓 釘 類 ) 라고 하 는데 과정 은 과자를 이르는 한자어로 곡물에 꿀을 섞어 만든 것을 말한다. 이 러한 과자는 말린 과일의 대용품이란 의미로서 조과( 造 菓 ) 라고 하며 근래에는 양과자와 구분하여 약과, 강정, 엿강정, 다식, 정과, 과편 등을 통틀어 한과 라 고 한다. 또한, 수로왕조( 首 露 王 祖 ) 제수( 祭 需 )에 과( 果 )가 쓰였다고 기록되어 있 는데, 제수로 쓰인 과는 본래 과일이었다. 그러나 과일이 없는 계절에는 곡식 가루로 과일의 형태를 만들어 대신 사용했으며 라적고있다. 우리민족은 삼국시대 때부터 한과를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문왕 3년(683년) 왕비를 맞이할 때 폐백 품목으로 쌀, 꿀, 기름 등 과자에 필요한 재료 가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이 시기에도 이미 과자류를 만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 다. 뿐만 아니라 차 마시는 풍습이 성행한 것은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 시대 부터였고 과자가 차에 곁들이는 음식이었다는 사실도 고려시대 이전에 이미 과 자가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고려시대로 오면서 불교를 숭상하는 의식이 한층 고조되어 육식이 절제됨에 따라 차를 마시는 풍속과 함께 과자류가 한층 더 발 달하게 되었다. 한과의 세계화를 꿈꾸다 지난 1980년부터 한과만을 연구해온 한과문화박물관 김규흔 관장은 해외 50 여 국을 돌며 과자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30여 년에 걸쳐 전통 한과의 맛과 멋을 계승하고 있다. 그동안 김규흔 관장은 다양한 맛과 색깔을 가 진 약 150여 개의 한과를 개발하는 동시에, 한과의 단점이었던 보관문제를 제조 기술과 포장기술로 해결하며 한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6년 경 기도 포천에 설립한 한과박물관 한가원 은 한과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 김규흔 관장은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한과와 인연을 맺은 후 오직 한과만을 연구해 왔다. 그의 이런 노력은 국내 유일의 약과 유과 부문의 명인으로 지정 12 농경나눔터

13 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한과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지금도 그의 노력은 진행형이다. 남과 같아서는 남 이상이 될 수 없다 는 좌우명을 가슴 깊이 품고 김 관장은 명인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왔으며, 한과를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초코유과, 인삼유과, 녹차유과 등 현대적 트렌드를 접목해 개발한 한과는 김 명인의 노력이 담긴 제품이다. 특 히,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개별포장은 한과의 세계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개최된 ASME 다과상품 공급업체로 지정되어 각국 정상들의 디저트로 제공된 김규흔 명인의 한과는 그 맛과 색깔, 정성 에 찬사를 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석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의 한과연구 열정은 항상 남다르다. 요즘은 34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발휘하여 신세대 및 해외수출대상의 기능성 홍삼약과와 녹차약과를 개발하고 있다. 신세대들의 기호에 맞게 한과의 맛, 포장, 디자인, 기능성 등을 고 려하고 일본, 중국 젊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한국의 맛을 찾아 한류 세계화에 발맞춘 국가대표 문화상품을 개발하 고 있다. 그런 열정이라면 그가 항상 외치는 한과 세계화는 나의 꿈 은 곧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김규흔 명인이 한과를 만드는 원칙은 약식동원( 藥 食 同 源 ) 이다. 즉 약과 음식의 근원은 같다 는 신념으로 조 상들의 슬기로움을 본받아 좋은 재료로 180종 이상의 한과를 정성껏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다. 김 명인은 엄선 한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건강한 재료로 몸에 해가 되지 않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연하여 쌀조청으로 한과 를 만들고, 레시피를 규격화해 고급화된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탄생한 명품 한과는 시각적으로 멋스럽고,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달콤함이 긴 여운을 남기며 마치 구름을 입에 담은 느낌을 받는다. 김규흔 명인은 한과는 쌀을 발효시키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미세 한 차이로 인해 맛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물과 발효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한과에 사용되는 쌀 은 2~3일이면 발효가 되지만, 저는 최고의 맛을 위해 15~20일을 발효하여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조직감을 내려 하고 있습니다. 라며 자체 브랜드인 명인 김규흔 한과 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한과문화박물관에 대해 소개 김규흔 명인의 한과에 대한 애정은 한가원 에 그대로 담겨 있다. 어릴적 입맛이 평생간다 와 한과 세계화는 나의 꿈 을 모토로 설립된 한과문화박물관: 한가원 은 우수한 제품에서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과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가원은 한과를 테마로 국내 최초로 세워진 박물관으로 한과의 역사와 유래, 한과 제작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 고, 유물전시 뿐만 아니라 한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꾸며져 있다. 1층 전시실에는 한과의 제작과정, 한과의 원재료, 한과의 역사, 약과, 유과, 유밀과, 정과, 다식, 가정 등 다양한 종류의 한과, 임금님 수라 상, 명절과 일상의 한과 등이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에는 계절에 따른 한과, 전통차와 한과, 한과와 세계 과자, 한과 제작 도구, 한과 명인제도와 한과 명인들, 포천 한과 클러스터, 한과의 전국 분포도, 포천 관광지, 한과의 우 수성 등 한과의 전반적인 정보를 한눈에 습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과문화박물관에서는 이론 교육과 동시에 한과문화교육관에서 한과를 직접 만들어볼수있는체험장도 마련 되어 있는데, 한과 인재양성 교육 및 창업반 교육, 가족이나 단체 단위의 체험단이 한과 만들기 체험, 한과 즐기기 프로그램인 다도 및 전통공예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도 배울 수 있다. 또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교 육프로그램은 물론, 외국인을 상대로 한 우리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3, September 13

14 보고서 요약 맞춤형 대북 농업협력사업 추진방안 연구 -효과성과 지속성 증진을 위한 대안 그간 수행된 대북 농업교류협력은 많은 성과를 남겼 다. 이제부터는 그 효과와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의 상 황에 적합한 적정협력, 북한의 농업협력 수요에 맞춘 협력분야의 선택, 북한의 경제개발 전략에 조응하는 선 도적 농업협력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세 가지 목적하에 수행되었다. 첫째는 지 금까지 추진해 온 대북 농업협력사업을 검토한 후 그것 을 토대로 새로운 과제를 도출해 내는 데 있다. 둘째는 적정성과 수용가능성, 지속가능성이 높은 북한 맞춤형 농업개발협력사업을 발굴해 정리하는 것이다. 세 번째 연구목적은 북한 맞춤형 농업협력사업 분야와 추진 방 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기존의 농업 관련 교류협력은 정부와 민간의 인도지 원사업, 민간과 지자체의 농업개발협력사업, 민간기업 의 농업부문 경협사업 등 세 가지 형태로 추진되었다. 여기에서는 이들 교류협력사업의 성과와 문제를 면밀 히 검토했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추진할 대북 농업 개발협력에서는 효과성, 수용가능성, 지속가능성을 높 여야 한다는 과제를 도출했다. 효과성, 수용가능성, 지속가능성 등 세 가지 과제를 만족시키는 협력사업으로서 북한 맞춤형 농업개발협 력사업 이 필요하다. 효과성은 북한 농촌 현장의 사정 에 맞추어진 농업개발협력사업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다.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할 때 북한의 수용가 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것은 과거 북한이 국제 사회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던 협력사업, 혹은 지금까 지 지속되고 있는 농업개발협력사업에 해당될 것이 다. 지속가능성이 높은 농업개발협력사업은 지속가 능한 농업 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협력사업은 특구 배후지 선도적 농업협력 사업이다. 이 장에서는 북한 맞춤형 농업개발협력사업을 그 목 적별로 식량공급 증대 등 8개 협력프로그램으로 구분 하고, 프로그램별로 감자재배 확대 등 총 17개 세부 협 력프로젝트를 도출해 제시했다. 제시된 8개 농업개발협력 프로그램에 속해 있는 17 개 세부 프로젝트를 사업 추진 배경, 사업의 구성, 기대 효과로 구분해 각각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제시된 8개 농업개발협력 프로그램은 식량공급 증대, 농업기반 복 구, 축산 지원, 산림복구 및 환경보호, 지속가능 에너지 개발, 농촌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특구 배후 농장 선도농업개발 프로그램 등이다. 이들 8개 프로그램은 다시 각각 세부 개발협력 프로 젝트로 구분된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주요 세부 프로 젝트는 감자재배 확대, 우량종자 공급, 수확 후 손실 감소, 홍수피해지 복구, 제방 복구, 간이 관개체계 지 원, 농가에 대한 가축 지원, 양돈 및 잠업 지원, 산림 복구녹화와 양묘장 지원, 산림 병해충 방제, 농촌 에 너지 개발 지원, 지붕 개량, 아궁이 개량, 취약계층을 위한 소농장 지원, 특구 배후 농장 선도 농업개발협력 등이다.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 추진 체계를 정부와 민간지 원단체 간의 협력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여기에서 중점 적으로 다룬 내용은 협력의 원칙, 협력 체계의 구성, 지 원 대상 사업의 선정, 모니터링과 평가 체계 등이다. 기 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서 전문 기술의 지원, 공적개 발협력(ODA) 체계와의 연계 추진, 민간부문 내 협력을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정부 주도 대북 농업개발협 력 체계 구축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자 김영훈 선임연구위원, 남민지 연구원, 권태진 선임연구위원 14 농경나눔터

15 농업의 6차산업화 개념설정과 창업방법 글로벌화와 고령화의 진전으로 농업이 침체의 길로 접어들면서도 식품소비패턴 변화, 귀농자 증가, 환경 생태 치유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 고조 등과 같은 밝 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 농업은 1 차산업의 생산부문을 넘어서 특산품 가공, 직접 판매, 도농교류, 지역사회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 제공 등 다 양한 영역으로의 연계와 확산을 꾀하는 비즈니스로의 변화, 즉, 6차산업화가 요구된다. 농업의 6차산업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고령자나 여 성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여 소득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농림업과 식품제조업, 외식업, 소매업 등과의 연대를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복지농촌을 실 현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복지농촌이란 고령자를 포함한 지역주민에게 적절한 일자리가 제공되어 안정적인 소득이 확보되고, 일정 수 준의 생활편의가 보장되면서 간호 간병 의료 등 복 지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되는 사회를 의미한다. 6차산업화는 복지농촌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다양한 원료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지역농업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공품이나 특산품을 개 발, 직접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 출하고, 나아가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효 과를 기대할 수 있다. 6차산업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사정을 반영한 적절한 비즈니스 유형 선택(커뮤 니티형, 프랜차이즈형, 네트워크형), 지역주민의 적극 적인 참여와 조직화, 지역자원의 발굴과 활용,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 등 철저한 준 비가 요구된다. 창업 이후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규 모로 출발하여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되, 객관적인 사 업평가를 통하여 효율성 공익성 지속성 등을 향상하 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지역농협, 전 문가 그룹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연구자 김태곤 연구위원, 허주녕 전문연구원, 양찬영 초청연구원 농정포커스 발행 목록(2013년) 연구원 홈페이지( 방문하시면 지금까지 발행한 농정포커스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제69호 농업의 6차산업화 개념설정과 창업방법(김태곤, 허주녕, 양찬영) 제68호 주요국의 산림환경서비스 보상 실태와 산림환경서비스 보상 방안(정호근, 석현덕) 제67호 2013년 7월 북한의 수해 상황과 경제적 피해(권태진, 임수경) 제66호 농촌 6차산업화를 위한 농촌관광의 발전 방향(박시현) 제65호 유기농업의 기술 수요와 기술개발 로드맵(김창길, 정학균, 문동현) 제64호 농업총조사에 의한 시 군별 농업경쟁력 평가 (이병훈, 윤종열, 윤영석) 제63호 국민행복을 위한 산림환경서비스의 정책 방향(석현덕, 안선진) 제62호 한 EU FTA 발효 2년, 농업부문 영향과 과제 (문한필, 이현근, 남기천) 제61호 유전자변형 작물의 수입 현황과 과제(성명환, 박지연, 정원희) 제60호 창조경제, 농업 농촌의 새로운 활력증진 전략(박준기) 제59호 사료 원료의 수입 실태와 수입가격지수 산정(성명환, 윤재웅) 제58호 엔화 환율 하락에 따른 농식품 수출의 영향과 과제(박기환) 제57호 농어업재해보험제도 개편의 효과 분석(정원호, 최경환) 제56호 농촌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과 정책 과제(송미령) 제55호 국내외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실태와 시장 전망 (김창길, 정학균, 문동현) 제54호 산불 관리의 현황과 개선 과제(정호근, 박소희, 석현덕) 제53호 농업 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관한 국민 지불의사와 지불금액 평가(김용렬, 정학균, 민자혜) 제52호 마늘 수요의 변화와 정책 과제(김성우, 노호영) 제51호 한 미 FTA 발효 1년, 농업부문 영향 분석(정민국, 문한필, 이현근) 제50호 농식품 수출의 최근 동향과 지원 방안(박기환) 제49호 식물공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김연중, 한혜성) 제48호 사료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방안 (지인배, 허덕, 송우진, 우병준) 제47호 2012년 농촌관광 수요와 시장규모(김용렬, 박시현) 제46호 종자산업의 도약을 위한 과제(박현태, 박기환) 제45호 축산물 유통의 주요 쟁점과 개선 방안(정민국) 제44호 국민행복 시대의 산림정책 방향과 과제 (석현덕, 장철수, 민경택, 정호근) 제43호 정부 농기계임대사업의 실태와 개선 방안(강창용) 제42호 도시민이 바라는 농촌정주 공간의 모습(김용렬, 성주인) 제41호 농자재 기업의 공정거래법 위반 사례와 시사점(강창용) 제40호 소비자의 안심 식탁을 위한 정책 과제(이계임, 이동소) 제39호 2013년 농정 이슈와 정책 과제(김정호, 박준기) 2013, September 15

16 농민단체소개 생명농업의 주역, 미래농업의 중심, 가치를 창조하는 창의로운 여성농업인!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이하 한여농 ) 는 전국 농업경영인 부인과 여성농업경영인으로 조직 된 자주적인 협동체로서 농업경영의 합리화, 과학화 및 여성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지위 향상을 위해 대책과 방 법을 세우며, 농촌의 제반 문제 해결 및 향토문화의 계 승발전을 도모하여 복지 농촌건설에 이바지함을 목적 으로 1996년 8월 1일 창립된 농업인단체다. 한여농은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여성농 업인육성지원 조례 제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전개하였 다. 2007년 9월 한여농중앙연합회 부회장이자 아산시 의원이 입법 발의한 여성농업인육성발전지원조례 가 의회를 통과, 제정되는 데 초석을 다졌으며, 이후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여성농업인정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인프라를 확보하였고, 여성농업인 스스로 정 책주체로 참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여성농업인 육성지원조례 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 과 촉구를 벌여 현재 농업농촌기본법에서 90일간 농업 노동을 할 때 농업인으로서 인정받는 조항을 현실화시 켜 2007년 농업농촌식품산업기본법 개정안에 포함 시키는 결실을 거두었다. 하지만 여성농업인이 농업인 법적 지위 확보가 된다고 해도 실제 사고 보상 및 재산 권 확보 등 실질적인 권리 주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여농은 앞으로 여성농업인이 농 업인 법적 지위 확보가 상징적인 권리 확보라면, 피부에 와 닿는 생활과 권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동농업경 영인 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여농은 농업발전과 여성농업인 권익향상을 위해 여성농업인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식적 일체감 형성 및 실천과제 도출의 한마당인 한국여성농 업인전국대회를 2001년부터 2년마다 약 1만 명의 여성 농업인 회원들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제7회째 를 맞이하여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에서 8월 26일~27일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아울러, 2005년에는 여성농업인의 삶과 연관된 전통 문화를 발굴, 채록하는 과정에서 농업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종합적인 정리를 통해 문화사 여성 사 측면에서 완성도 높은 여성농업인의 삶과 전통문 화 라는 책자를 발간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한여농은 창립 초기부터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도입 해 회원 의식 함양 및 우수 여성농업인을 양성함으로써 여성을 농업 농촌의 경영주체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결과 여성농업인 혁신인재 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이 2005년 우리농업 희망찾기 정책공모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 농업교육프로 그램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단순한 교양교육이 아닌 농업 CEO로서의 자신감과 사업 기회 를 창출하는 철저한 실용교육으로서 여성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CEO 육성 전문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에 있다. 여성농업인의 문제는 농업 농촌의 문제와 여성문제 의 양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이에 한여농은 살맛 나는 농촌, 신나는 농업 속에 여성농업인들이 웃는 그 날을 위해 여성농업인 육성 정책의 실효성 증대와 자발 적 참여, 관심 그리고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로 여성농 업인만을 위한 지원체계와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 심창훈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사무국장 16 농경나눔터

17 KREI 가족이야기 한국요리의 맛과 멋 3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의 일정으로 연구를 위 해 체재하게 된 일본대학의 도쿠야 카야테라고 합니 다. 농촌사회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촌경제 연구원에서 정은미 박사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여성 농업인에 관한 국제 비교 연구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밖에 로컬푸드 시스템과 6차산업 화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바와 같이 현재 일본에서 한국요리 는 매우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매일 많은 일 본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방문 목적 중 한 가 지는 본고장의 한국요리를 맛보기 위함입니다. 그러 나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의 태반은 서울의 명동 등 극히 일부 관광지의 한정된 관광객을 위한 가게에서 한국요리를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일본의 대부분 한국요리점은 본고장의 한국요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저의 경우는 연구 주제에 관련되기도 하여 가끔 본고장의 한국요리를 맛보러 왔다고 생각 하고 있었으나, 농촌경제연구소에 체재하면서 저 역 시 일본인 관광객과 마찬가지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요리의 깊은 맛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가장 놀 란 것은 장어요리입니다. 일본인도 장어를 매우 좋아 하지만 요리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저도 일본의 장어 요리를 좋아하지만 한국의 장어요리는 일본보다 나으 면 낫지 못하지 않은 정말 맛있는 요리입니다. 게다가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등 건강한 식사법으 로 일본에서도 유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의 한국요리도 맛있었지만 농촌지역을 방문하 여 농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을 때 한국 음식 의 진수는 로컬푸드에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이 깊은 농가 식당은 사과와 오미자로 유명 한 경상북도 문경시의 산채비빔밥 이었습니다. 지역 의 여성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 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지켜나가면서도 현 대풍으로 적절하게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요리가 차려 졌을 때 눈길을 끈 것은 그릇에 보기 좋게 담긴 아름다 움이었습니다. 각각의 재료를 칼로 다듬는 방법이 섬 세하고, 풍부한 색채의 재료 사용이 요리를 더욱 아름 답게 완성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기에 간 맞춤으 로 더해진 장국은 재료의 맛을 두드러지게 하고 한국 요리의 매운맛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지역 의 개성이 강하고 흙의 향기가 배어있으면서도 매우 세련된,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고 기분까지 좋아지 게 하는 대단히 훌륭한 먹거리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있던 중에 한국의 훌륭한 로컬 푸드와 그것을 지탱하고 있는 농업과 사람, 특히 여성 농업인에 대해서도 일본에 소개할 수 없을까 하여 간 단하게 이와 관련된 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 고 일본으로 돌아가면 학생들에게도 저의 경험을 전달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있으며 역사적 으로 계속해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아왔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는 여러 차이도 있지만 많은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는 농사나 식생활 문제를 고찰함에 있어 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근대에 한국에 대해 부끄럽게 여겨야 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수많은 문 제가 산처럼 쌓여있으나 과거의 반성에 입각하여 한 가지씩 해결해 나가면서 상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농업이나 식품산업 문제에 있어서도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연구나 교육을 비롯한 상호 교류를 한층 더 활발하게 추진하고 동아 시아에서 지속적인 농업 과 식품산업, Food 시 스템 구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 그러한 일에 조금 이라도 공헌하는 것이 한국에서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는 저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쿠야 카야테 연구원 2013, September 17

18 연구원 뉴스 8월 창의혁신상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KAPEX 사업 추진 글로벌협력연구부 정승은 초청연구원 지난 8월 5일 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창의혁신상을 수상한 정 승은 초청연구원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2013년 개 도국 농업정책 컨설팅(KAPEX)사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였으 며, 신규사업인 데다 선행사례가 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추 진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사업추진의 효율화를 도모했다. 또한, 수요자에게 효과적으로 연구결과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연구수행 대상국 언어로 번역하여 연구성과 확산에도 기여했다. 특히, 적도기니 대상 경제개발경험 공유사업(KSP) 2차년도 연구사업 (2012~2013) 수행 시, 대상국 언어(스페인어)로 보고서를 번역함으로써 국문과 영문 보고서만 작성함에 따 라 발생하는 문제점도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창의혁신상을 수상했다. 로컬푸드 발전 방향 현장토론회 개최 연구원은 로컬푸드의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8월 7일(수) 용진농협 회의실(전북 완주 소재)에서 로컬푸드 발전 방향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최세균 원장은 로컬푸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로컬푸드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전환 교육 홍보는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완주 로컬푸드가 해피 스테이션(happy station) 을 넘어 해피 스테이(happy stay) 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로 발전시켜 나가면 지역 경제 활성화 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승용 연구위원은 로컬푸드 개념과 발전 과제 란 제목의 발표에서, 로컬푸드의 발전과제로 로컬푸드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로컬푸드 소비자 운동 활성화, 지역 농정체계 개편, 장기적 관점의 지속 적사업추진 을 주장했다. 특히 로컬푸드 가치의 인식 확산을 위해 로컬푸드의 이해를 위한 식생활 교육, 농업의 가 치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 활성화, 생산자와 소비자의 다양한 정보 교류 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용진농협 직매장 의 정병근 점장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례 를 발표했다. 이어 농협 관계자, 연구기관 전문가, 정부 부처와 학계, 지 역 농업인이 토론자로 참석해 로컬푸드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캄보디아 농림부 및 관련기관 공무원 초청연수 실시 연구원은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농정 성과확산 사업 (이하 KAPEX 사업)의 일환 으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유관 기관의 공무원 10명을 초청, 8월 19일 입교식을 갖 고 이들을 대상으로 농업기술개발 및 보급체계 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2주 동안 실 시했다. 강의, 현장견학 및 토론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는 캄보디아 공무원들의 한국의 농업 기술개발 및 보급체계 발전경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동 분야에 대한 정책개발 및 이행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많은 부분이 캄보디아의 주요작물인 벼의 생산과 종자 보급 기술에 할애되어 쌀 수출국을 목표로 농정을 펴고 있는 캄보디아 농업의 현재 도전과제에 맞춤형 연수를 제 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KAPEX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 캄보디아 공동연구와 시너지 효과를 내어 캄보디 아 농업기술개발 및 보급체계 발전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8 농경나눔터

19 쌀 관세화 유예와 대외경쟁력 정책토론회 개최 연구원은 8월 13일(화) 오후 15시부터 본원 대회의실에서 2014년 쌀 관세화 유예 종 료를 앞두고 쌀 관세화 유예와 대외경쟁력 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번 정책토론회에서 농업인, 학계, 언론계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가 참석하여 국내외 쌀 산업의 현황에 대한 현실 정보를 공유하고 관세화 전환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KREI는 향후 관세화 전환에 따른 더욱 면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각계 각층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 공유하여 이해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카나요 느완제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내원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카나요 느완제(Kanayo F. Nwanze) 총재는 8월 27일(화) 우리 연구원을 방문하여, 최세균 원장과 국제사회 식량안보 및 개도국 농촌발전에 관한 상호 관심사를 나눴다. 이날 카나요 느완제 총재와 동행한 김훈애 아시아태평양국장, 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파견 국장은 우리 연구원 허장 연구위원의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농정성과 확산 사 업(KAPEX) 프로그램 소개 및 IFAD와의 협력 방안 에 대한 발표를 듣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향후 IFAD와의 공동연구 및 교류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국의 농업 농촌발전 정책에 관 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제안한 IFAD-KREI 아카데미 설치를 IFAD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보다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양 기관 간 MOU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연구원은 8월 26일(월) 14시부터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를 개최했다. 최근 지속적인 소값 하락으로 인해 한우농가의 경영이 악화되어 번식 위주의 소규모 한우농가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소값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이유는 300만 마리가 넘 는 사상 최다 사육두수에 기인한다. 2013년 6월의 한육우 사육두수는 306만 4,000두 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 정도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과다하다. 연구원의 우 병준 박사는 지속적인 생산비 절감 노력으로 경영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으며, 축산과학원 강희설 장장은 다양한 육성계통을 추진하는 품종개량, 번식률 증진으로 번식 경영비 저감, 안전 기능성 강화 기술 개발 등을 통한 품질 고급화, 비육기간 단축 및 부존자원 사료화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을 핵심목표로 설정하여야 한다고 주장하 였다. 유통분야 개선방안을 발표한 농협중앙회에서는 산지조직화 강화, 도축 가공 일관체계 구축, 소비지 판매시설 확 충 등을 유통비용 절감의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개최 젊은 아이디어 빛나 연구원은 지난 21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한국농식품정책학회와 공동으로 대학생부 논문경진대회 를 열고 우수 논문을 발표한 대학팀을 선발해 총 7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본선에서는 발표력과 참신성, 논문의 형식과 구조 및 논리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 수상 1팀, 우수상 2팀, 탐구상 6팀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 논문의 영예를 누린 팀은 단국대 김지훈 조영주 이정원의 프리미엄 분유, 왜 비싸야 하는가 로 200만 원의 장학금과 상패가 수여되었다. 또한 우수상으로는 순천대 송희애 황수진의 정보화마을의 전자상거래 인식 조사, 경북대 안은영 이성훈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활성화 방안: 소비자 인식분석을 통하여 가 선정되어 각각 100 만 원의 장학금과 상패를 수상했다. 탐구상은 고려대 김기석 박건형, 단국대 김남형 이민재 이희재 임철현, 고 려대 심재훈 김보미, 충북대 추승엽 김현웅 이제성, 충북대 이석일 조승일, 경상대 양이석 양기윤 정병길 최 린이 선정되어 각각 50만 원의 장학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2013, September 19

20 우리나라 12대 곡물 가을의 별미 조 조의 기원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중 기원지를 동북아로 주장하는 러시아 바빌로프 학설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조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우리나 라, 중국, 일본, 인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어 왔으며, 특히, 북중국, 만주,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가장 중요한 작물로 여겨졌다. 중국에서는 서기 2700년 전인 신농 의 오곡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삼한시대 오곡 중 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조의 재배는 신석기 시대부터 이루어졌는데, 가장 원시적인 경작법인 화전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조가 가뭄에 잘 견디고 흙 속의 비 료를 흡수하는 능력이 아주 강하며,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식량작물이기 때문이다. 조의 품종 개량 사업은 주곡작물인 벼, 보리, 밀, 두 류, 옥수수 등에 밀려 최근까지도 전혀 이루어지지 못 하다가 1930년대 수집종에 대한 품종 비교시험을 한 이후, 모래조, 호조, 청미실, 강돌림, 국분, 사위속임 등이 재배되어왔다. 최근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요구 가 커지면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잡곡을 전문적으로 연 구하는 기능을 강화하여 2004년에 황금조, 2007년에 대풍조, 2009년에 내도복성 세균성줄무늬병 저항성 차조인 경관1호와 2호를 육성하였고, 2010년에는 칼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등 기능성을 갖추면서 내도 복성 및 다수성인 삼다메를 육성하였으며, 2011년에는 혼반용이면서 중남부 1, 2모작 지역에 적응하고 단간 내도복성이어서 기계화 재배에 우수한 차조인 삼다찰 을 육성하였다. 또한, 2012년에는 혼반용으로 전국 1모 작 지역에 적응하고 내도복성 다수성인 메조 조황메 를 개발하였다. 조는 2010년 현재 697ha에 재배되고 있으며, 수요량의 34.8%인 785톤이 생산되고 있다. 조는 지방에 따라 죄, 수숙, 서숙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주로 밥, 떡, 엿, 죽 등의 식량으로 이용되어 왔 다. 드물게는 사료용이나 양조용으로도 사용되었다. 조는 소화기 계통에 과잉으로 많이 생긴 열을 없애 준다. 소화기 계통에 열이 쌓이면 먹어도 금방 소화되 어 버리기 때문에, 늘 배가 허전해서 먹을 것이 당기고 입냄새가 심해지며 대변이 굳어진다. 이때 조를 넣어 지은 조밥을 먹으면 열이 쉽게 내린다. 이 밖에도 소변 이 붉거나 잦을 때, 코피가 잘 나거나, 열이 있으면서 설사까지 할 때, 열 때문에 눈이 충혈될 때 조를 먹으 면 좋다. 토할 때는 좁쌀가루를 물로 반죽해서 작은 알 약으로 만들어 한 번에 일곱 개 정도씩 넣고 삶은 물에 소금을 조금 섞어 공복에 마시면 구토증이 금방 가라 앉는다. 병으로 허약해진 환자에게 좁쌀로 묽게 미음 을 쑤어 먹이면 떨어진 기력을 돋우고, 신장 기능을 강 하게 해 준다. 글_박홍재(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경관1호 경관2호 삼다메 삼다찰 조황메 조종자 KREI 가족들의 글을 기다립니다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원고 게재를 원하는 분은 언제든지 연구원 홍보출판팀으로 연락주십시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8 14매이며 채택된 원고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더불어 농경나눔터 구독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보내실 곳 : ( )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홍보출판팀 농경나눔터 담당자 앞 문의 : / 이메일 : wondh@krei.re.kr, kjeun@krei.re.kr 년 8월 30일 발행(월간 비매품) 등록 동대문 라 00002호( ) 발행 편집인 최세균 (발행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전화 본지에 실린 글은 필자의 개인 견해입니다. 인쇄인 김재극 인쇄 (주)문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