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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6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 서울시 종로구 묘동 183 묘동빌딩 302호 Tel: , 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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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간사 3 발간사 동성애자에게는 가족이 있습니다. 피를 나눈 부모와 형제라는 혈연 공동체 의미의 가족이 있기 도 하지만,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는 동성애자 애인과 서로를 의지하며 버팀목이 되어주는 동 성애자 친구들이 가족이기도 합니다. 비록 혈연 공동체처럼 같은 공간에 주거하지 않더라도 이 들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만나며 의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성애자들 은 결혼제도를 통해 분가하면서 새로운 가정을 꾸미고, 독립합니다. 동성애자들 중에는 동성애 자 애인과 함께 사는 공간을 꾸리며 민법에서 말하는 부부의 역할처럼 동거하고, 서로를 부양하 고 협조하는 커플들이 있습니다. 다만 동성애자 커플들은 결혼제도를 통해 결혼할 수 없습니다. 2004년 3월 게이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고 주소지 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거절당했습 니다. 구청 쪽은 당사자에게 법원의 유권해석을 받아본 결과, 우리나라에서 혼인신고는 남녀간 결혼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적법한 혼인신고로 수리할 수 없다 고 알렸습니다. 가족구성권은 다소 생소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존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서 말 하는 혈연 중심의 가족만이 존재한다는, 그리고 혼인을 통해서만이 가족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개인이 주체화하면서 자아실현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고, 동성 커플이 증가하면서 독신가족, 자발적 무자녀가족, 동거가족, 동성 커플 가족이 나타나고 있 습니다. 다양한 가족이 얼굴을 드러내는 이유는 기존 가족체계가 주는 경직성과 부자연스러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고, 자신의 미래를 같이 할 수 있는 동반자와 함께 공간을 꾸려나가는 지극히 인간다운 태도의 발현인 것입니다. 동성애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과 함게 살 권리가 있고 동 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감추지 않고, 충분히 교감하며 동성애자 애인과 그리고 동성애자 친구 와 살 권리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사회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성 애자들은 개개인의 생활방식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가족형태가 주체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

4 4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발간사 서 개인의 행복 추구를 위해 동성 커플 또는 동성애자 가족을 꾸리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동 성 커플, 동성애자 가족은 가족을 구성하려는 노력에 대한 보상은 받지 못한 채, 다양한 차별만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책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자료집>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의 법률적 접근, 그리고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 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동성애자 가족구성권과 관 련하여 알아야하고, 생각해봐야 할 다양한 자료를 실었습니다. 이 자료집이 동성애자 가족구성 권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지는 못했지만,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하 는데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이 한 발 더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디딤돌로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1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이종헌

5 인사말 5 머리말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2006년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기반확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자료집>을 발간합니다. 최근 서구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하거나 파트너십을 인정하는 제도 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 역시도 이성애자와 동등하게 가족으로서 제도적으로 인정받 고 그에 합당한 권리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한국 사회에서도 동성애자들은 실질적인 배우자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도 하고, 동성애자로 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공동체 가족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거나 새롭게 꾸리려 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족들은 사회적으로 또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보호받 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동성애자가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 대한 논의 역시도 거의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동성애자 가족구성권과 관련한 기본적인 자료를 취합하고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여 인권 자료를 축적하자는 취 지로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자료집>을 제작합니다. 기존의 자료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자료들을 형성하여 한 자리에 엮음으로써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에 대한 인권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 록 자료집을 구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완성된 자료집은 성적 소수자 단체, 인권 단체, 여성 단체, 정부 기관 및 전국의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자료집>이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에 대한 활용도 높은 문헌이 자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에 있어서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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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목차 7 목차 제1부 :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동성애자 가족구성 발표대회 스피크 아웃 > 및 <동성애자가 선정한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각종 차별 실태 정리 및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대처 방법 55 제2부 :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의 법률적 접근 동성혼과 가족제도 - 이은우 변호사 법무법인 지평 동성 파트너십에 관한 UN에서의 논의 및 각국 입법례 - 장복희 카톨릭대학교 법학과 교수 77 제3부 :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 -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준비팀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의 필요성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의 목표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의 영역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의 주체 및 연대 단위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운동의 과제와 전망 110 부록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관련 국내서적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관련 국내비정기간행물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관련 해외 단체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관련 해외 서적 및 비정기 간행물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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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9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는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장으로서, 동성애자로서 구성한 가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동성애자의 가족이야기는 무엇인지를 담아보고, 실제 사 례를 통해 실질적으로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알립니다. 먼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주최한 2006년 5월의 <동성애자 가족구성 발표대회 스피크 아웃!(Speak Out!) >과 같은 해 6월 의 <동성애자가 선정한 예쁜가족 대회>의 사례를 체계화한 내용을 담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동 성애자로서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분들을 직접 심층 면접하여 현실적 문제들을 점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차별 실태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대처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들을 정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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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동성애자 가족구성 발표대회 스피크 아웃 > 및 <동성 애자가 선정한 예쁜가족 대회> 사례정리 동성애자 가족구성 발표대회 스피크 아웃 정리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는 2006년 5월 21일 오후 대학로 글로브소극장에서 <동성애 자 가족구성 발표대회 스피크 아웃!(Speak Out!)">이라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이미 실 질적인 배우자 관계를 형성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동성애자들이 직접 자 신의 가족 구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대중 앞에서 육성으로 전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에 참가 한 일곱 가족의 사례들을 정리하여 싣는다. 1) 발표자 1 - 천정남 씨 발표 내용: 올해 37살 게이이다. 6년 동안 파트너와 동거를 하였다. 가족들은 우리를 커플이라고 인정한다. 함께 고향집에 가기도 하고 가족들이 우리가 동거하는 집에 오기도 한다. 두 달 전에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병원에서는 가족 동의서를 요구했다. 그래서 나와 동거 를 오랫동안 한 내 파트너가 가족으로서 사인을 하려 하였으나, 동거하는 남자 파트너는 가능하 지 않다고 병원 측은 말했다. 부모님도 멀리 사시기 때문에 사인해 줄 수 있는 다른 가족이 없다 고 하자 병원 측에서는 나의 형에게 연락을 해서 동의를 얻었고, 그것을 확인한 뒤에야 수술에 들 어갈 수 있었다. 내 파트너는 내가 수술을 하고 입원을 했을 때 간호를 해 주고 보살펴 주는 실질 적인 보호자이며 가족이다. 그런데 동성 파트너는 이러한 때 가족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12 12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의 수술은 경미한 것이어서 다행이었지만, 긴급하고 큰 일이 있을 때, 또 장기적인 입원이 필요 한 때에 내가 믿고 의지하는 파트너가 제도적으로 가족으로서, 보호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나는 동성혼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우리 둘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굳이 그런 것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번 일을 계기로 우리와 같은 가족도 일정한 보호와 보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 한 것들은 인권보장의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동성애자 가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동 성애자 가족들은 피해를 입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 질의응답 Q. 이성 부부의 경우에는 둘이 싸움이 났을 때 주변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는다. 둘의 경우 는 어떤가? A. 우리는 공개적으로 동거하고 있기 때문에 싸우는 것에도 신경이 쓰인다. 부모님, 동료들, 친 구들, 학교 선후배들이 다 알고 있어서 싸우게 되면 그런 분들에게 이야기가 전해지게 된다. 멀 리 사시는 어머님은 수시로 전화하셔서 내 파트너를 꼭 바꿔달라고 하신다. 옆에 있는지, 함께 잘 지내는지, 서로 문제가 없는지를 살피신다. 이성애자 친구들과도 자주 연락하면서 싸웠을 때 상 담도 하면서 지낸다. 친구의 부인과 얘기하면서 풀기도 한다. Q. 동성애자 커플의 경우 부부 동반 모임 참석 때문에 곤란할 때가 많다. 모두에게 커밍아웃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스스럼없이 잘 나가는가? A. 우리는 부부 동반 모임뿐만 아니라 대학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과의 부부 동반 여행에도 아무렇지 않게 같이 잘 나가고 즐긴다. Q. 부모님께서 둘을 인정했다고 했는데 처음부터 인정을 했나? 아니면 서서히 인정했는가? A. 이성애자 커플인 경우에도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지 않나. 동성애자 인 경우에는 잘 모르고 낯설기 때문에 더 어렵다. 처음에 집에 얘기했을 때에는 집을 나가라는 얘 기까지 들었다. 서로 이해와 화해를 해 나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쉽게 받아들이지 는 못했다.

13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13 2) 발표자 2 - 김명우 씨 발표 내용: 아마 레즈비언 커뮤니티 내에서는 내 나이가 제일 많을 것이다. 51세이다. 예전에 15 년 동안 같이 산 사람이 있었다. 헤어졌을 때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더라. 이성 부부가 이혼 했을 때처럼 재산 분할 등의 보장을 받지 못해서 경제력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이 렇게 제도적인 보호가 없기 때문에 다른 일반 여성들보다도 재기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지금 은 2000년도에 만난 애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때 애인은 대학 생이었다. 주민등록등본 상으로는 동거인으로 되어 있다. 나는 자영업을 하는데, 세금을 낼 때 부 양가족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더라. 그래서 있다고 했더니 세금 감면 혜택이 있었다. 그때서야 이러한 제도가 있는 것을 알았다. 그 전까지는 평생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것이다. 동성 애자 가족들도 가족 구성이 인정받고 제도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을 하게 되었다. 아까 천정남 씨가 이야기했던 병원에서의 일은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이 당했다. 항상 처리가 늦어졌고 다른 사람들보다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편견 없이 인권을 보장받으 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히 누려야 하는 것이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이성애자이건 동성애자이건 사람은 똑같은 것 아니겠는가. 편견과 차별은 없어야 한다. 질의응답 Q.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세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A. 전혀 없다. 어떤 때에는 내가 더 애기 같다. (웃음) Q. 15년 동안 동거하다가 헤어졌을 때 재산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떠했나? A. 문제가 많았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가질 수가 없었다. 마흔이 넘 었는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법적인 보장은 전혀 없었다. Q. 동성혼이나 파트너십이 인정되지 않고 있는 지금,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A. 나이가 많다 보니 나의 사후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내 사후에는 모든 상속의 권리가 내 형제 들에게만 있지 내 파트너에게는 아무런 권리도 주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미리 어떻게 하자고 써 둔다던가 보험의 수익자를 내 파트너로 지정한 정도이다. 이런 문제가 없도록 빨리 동성혼과 같 은 것이 인정되었으면 좋겠다.

14 14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Q. 현재의 파트너에 대해 부양가족으로서 세금 혜택을 받은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A. 정식으로 가족으로서 혜택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세무서에서 가족이 있느냐고 묻길래 있다 고 말했다. 파트너라고는 이야기하지 못하고 대학에 다니는 조카와 함께 산다고 말하니 세금 혜 택을 주더라. Q. 보험 수익자로 파트너 지정이 가능했는가? A. 모든 보험은 아니지만 수익자 지정이 가능했다. 상속이나 재산 문제에 있어서는 내가 동성애 자이고 내 파트너와의 관계에 대한 사실을 기록해 둠으로써 되든 안 되든 내 파트너가 조금이라 도 유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형제들과도 다 가족처럼 지내고 있으니 이해할 것이다. 3) 발표자 3 - 물바람 씨 발표 내용: 우리는 애인 관계가 아닌 게이 친구들끼리 모여서 사는 공동체 가족이다. 우리 가족 은 대안 가족이다. 친구와 셋이서 살고 있다. 우리와 같은 형태로도 가족을 이루어 함께 살아간 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나왔다. 우리는 함께 살고 있어서 서로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으며 위 안이 된다. 외로움도 덜고 일상사를 함께 나누며 나 자신을 잘 추스르게 된다. 어려움이 있을 때 에도 가족이 있어서 버텨낼 힘과 도움을 얻는다. 우리는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살고 있다. 빨래 나 청소 같은 가사 노동에서부터 귀가 시간이라든가 애인이 있을 때의 상황에 대한 것까지 생활 수칙을 마련해 두고 있다. 서로의 남자는 절대 넘보지 않는다 라는 수칙도 있다.(일동 웃음) 가 족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도 함께 정하고 사는 이런 가족 생활이 즐겁다. 질의응답 Q. 혹시 함께 사는 친구 때문에 애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놓친 적이 없는지? A. 일단 우리가 가족을 이루고 있어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는

15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15 것을 말하고 싶다. 나는 사랑은 언제고 다시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내 가족 때문에 연인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이 있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하면서 좀더 관계가 잘 되도록 도움이 된다. 얼마 전 애인이 생겼을 때에는 내 파트너와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 나 계속 가족으로 함께 살아온 친구들과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계속 같이 살고 싶다. 혹시 서로 파트너가 생긴다고 해도 함께 모여 살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4) 발표자 4 - 이경 씨 발표 내용: 나이는 28세이고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하는 레즈비언이다. 홀어머니를 모시느라 파 트너와 함께 살고 있지 못하지만 서로 동반자로서 함께 지내고 있다. 활동을 하다 보니 동성애자 억압이 가족 제도와 연관이 있다는 생각도 하고, 나이가 들어도 결혼을 하거나 가족을 이루지 않 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동성애자에게 가족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내 파트너와 함께 생활을 꾸려간다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앞의 천정남 씨와 같은 경우이 다. 많은 동성애자가 이런 일 때문에 박탈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작년 초에 내 파트너가 갑작스레 병원에 실려가 입원을 하게 되었다. 한밤중에 동의서를 쓰려고 했는데 병원 측에서는 우리가 가족 이상의 사이라고 말을 해도 둘은 친구 사이이고 사인을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100만원 가량의 보증금을 내면 입원 동의서를 쓸 수 있다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친한 게이 친구 에게 연락을 해서 그가 남편인 것처럼 말을 해서 입원을 할 수 있었던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 파 트너는 여기 있는데 게이가 와서 사인을 했었던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평등에 대해서 생 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면 옆에서 간호해 주고 보살펴 주고 싶어 지게 마련이다. 지지해주고 보조해 주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 파트너는 혼자 사는데, 몸 이 좋지가 않다. 그래서 함께 살고 싶지만 홀로 된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것이 맞는 일일까 하는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어머니는 내가 동성애자인 것을 모른다. 어머니는 자꾸만 결혼을 하 라고 말씀하신다. 아마 내가 결혼을 해서 집을 나가게 되면 당연하게 여기시겠지만, 내가 파트너 와 함께 살겠다고 나온다면 잘 이해하실 수 없을 것이다. 가족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 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동성애자들의 가족들은 인정을 받지

16 16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도 못하고 의료보험이나 연금 등 여러 제도적인 보장을 받지 못해 억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을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고자 고민하는 동성애자 가족들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 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 그때 나는 행복했다. 그 부케에 는 나도 당당하게 인정받고 축복받는 관계를 맺기를 바라는 친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법과 제 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고 당당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동성애자 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불이익이나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요즘 아이를 무척 갖고 싶다. 제도적인 문제들만 해결된다면, 나도 아이를 낳고 기르며 행 복한 레즈비언으로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질의응답 Q. 동성애자 파트너 관계를 제도화 할 때, 동성혼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파트너십 제도가 좋다 고 생각하는? A. 나는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 이성애자 부부와 똑같은 결혼의 권리도 보장되어야 하 고 파트너십 같은 다양한 동거 형태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트너십의 경우는 꼭 커 플뿐만 아니라 더 넓게 보장될 필요가 있다. 결혼이 이성애자만이 가지는 신성한 권리라고 여겨 동성혼을 부정한다면 동성애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으로서 당연히 싸워야 한다. 동성애자에게 도 이성애자에게만큼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 발표자 5 - S 씨와 K 씨 발표 내용: 우리는 S와 K, 국제 게이 커플 가족이다. 만난 지 9년이 되었고 함께 산 지는 3년이 넘었다. S는 한국인이고 K는 일본인이다. 우리는 국제 커플이어서 문화가 달라 가끔 문제를 겪 는다. K와 S의 어머니 사이의 문제나 함께 살고 있는 S의 동생 간의 문제가 있을 때가 있다. 일 본에서는 어머니가 자식들의 집에 와도 살림에 개입하거나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그런데 S의 어 머니가 우리집에 오래 머물고 살림을 하시면 K가 익숙치않아 한다. 가령 S의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면 어머니는 설거지를 할 때 우리가 평소에 놓는 그릇의 위치와 달리 어머니가 하고 싶은 대로

17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17 그릇을 넣으며 설거지를 하신다. 이럴 때 K는 반발한다. 현재 S의 동생도 함께 살고 있다. S의 동 생은 직업이 없어서 생활비를 내지 않는데, K는 생활비를 분담하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다. 이런 문화 차이를 겪으면서도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함께 게이 커플로서 다른 가족들 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우리가 염려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K가 취업 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있 기 때문에 K가 직업을 잃으면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함께 살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직업이 없게 되면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한 공간에서 살고 있 는 친척, 직계 가족,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서로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서로 사랑하 며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관계이다. 그런데 우리의 관계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어떠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한다는 아픔이 절박하다. K의 비자 문제는 우리에게 가 장 커다란 문제이다. 중간에 반 년 정도 K가 직장이 없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K가 일본에 다녀와야 했다. 비용 부담도 꽤 컸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K가 한국에서 일을 할 수가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불안하다. 이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질의응답 Q. 둘의 관계를 가족들이 얼마나 알고 있고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A. S는 2남 2녀의 장남인데, 형제들에게는 다 커밍아웃을 했고 형제들이 우리의 관계를 알고 있 다. 어머니께서도 거의 아시는 것 같다. 서울에 올라오셨다가 고향에 내려가실 때마다 둘이서 잘 살아라, 싸우지 말아라, 아프면 안 된다 같은 말씀을 꼭 하신다. S의 고모님도 가끔씩 전화를 걸 어서 둘이 잘 살라고 말씀을 해 주신다. 우리 둘이 게이 커플이라고 해서 가족들과의 사이에 특 별한 갈등은 없는 것 같다. 있다고 해도 보통의 이성 부부와 비슷할 것이다. 우리로서는 지금 서 로의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K 역시 부모님이 우리 둘의 관계를 알고 있고 함께 일본집에 갈 때도 있고, 일본에서 부모님이 한국에 와서 우리집에 머문 적 도 있다.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Q. 둘이 어떻게 만나셨는지? A.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만났다. 98년도에 만나 99년도부터 사귀기 시 작했다.

18 18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6) 발표자 6 - 최현숙 씨 발표 내용: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최현숙이다. 현재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다. 결혼 을 했었던 레즈비언의 문제를 얘기해 보겠다. 1980년에 결혼해서 2005년도까지 결혼 생활을 했 었다. 아들이 둘이다. 현재 23세 26세이다. 재작년에 나는 그간의 결혼생활을 끊고 집에서 독립 하였다. 그 이후로 여성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다. 남편은 이혼을 해주지 않고 있다. 자기가 아내 에게 거부당했다는, 남성으로서의 자존심이 상처를 받은 것 같다. 현재 이혼 소송을 내가 먼저 제 기하여 진행 중이다. 이혼 사유는 뒤늦게 깨달은 나의 동성애 정체성과 가정 폭력, 소통 불가로 제기하였다. 동성애 정체성을 이유로 먼저 제기한 이혼 소송은 첫 번째 사례이다. 나의 경우에는 자녀들의 문제는 별로 없었다. 아이들이 이미 성인이었고 나의 동성애정체성에 대해 별로 반대 하는 것이 없었다. 아이들은 어렸을 적부터 충분히 성에 대해서 이해하고 자란 아이들이었다. 다 만 이혼 과정에서 아무래도 불편함을 겪는 것 같기는 했다. 이혼이라는 과정, 별거를 거치면서 주 변 친척들에게 나의 성적 정체성을 알려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개인적인 불편함은 없었지만, 다 른 사람들 같은 경우는 나머지 가족들에게 이해시키는 문제들, 심리적인 문제들을 겪었다.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 관계 회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정 형 제 간에는 큰 문제까지는 없었지만 부모님의 문제가 가장 컸다. 다른 가족들은 부모님께 밝히는 것은 반대하고 나도 동의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별거 하고 있다는 것을 감추어야 했다. 자꾸 만 왜곡되게 전달되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부모님이 내가 별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 년 12월에 큰아들이 결혼을 했는데 나는 신랑의 어머니로서 분명 참여하고 싶었다. 내 생활을 속 이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하고 싶었지만, 그런 상황이 되지 않았다. 마음이 매우 아프다. 가부장 적 제도에 너는 들러리로 오라는 방식이 되어버려서 참석하지 못했다. 다른 기혼이었던 여성 동 성애자들 또 결혼 상태에 있는 여성 동성애자들 역시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자신의 정 체성을 추구하려고 할 때 도덕적인 비난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 한다. 사회적인 한계, 제도적인 한계 속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개인에게 전가시켜서는 안 된다. 그 래서 무조건 기혼 여성 동성애자들에게 결혼 제도에서 당장 나올 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인 점 이 있다. 한편으로는 결혼 제도를 깨고 나오려고 할 때 여성 동성애자들의 겪는 아픔 역시 문제 이다. 주위로부터 비난과 모멸을 받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자녀에 대한 친권, 양육권을 포기 하도록 강요받는다. 또한 재산분할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절대 빈곤 상태에 놓이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동성애 정체성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 그리 고 재산권에 대한 보장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9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19 질의응답 Q.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엇이 가증 큰 힘이 되었나? A. 나는 정당하다는 신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Q. 게이와 레즈비언이 계약 결혼을 준비하는 인터넷 모임이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어 떻게 생각하는가? A. 나는 옳은지 아닌지 판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법과 제도가, 사회가 옳지 않은 상태에 서 또한 사회가 함께 책임지지 못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추구하며 발생 하는 문제로 인해 그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반인간적이고 반인권적이다. 동성애자들의 현실에 맞 고 동성애자들을 지지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함께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Q.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인가? A. 나는 전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랑이 인생에 단 한 번 있는 것은 아 니라고 생각한다. 스물네 살에 선택한 결정을 평생 유지해야 한다는 결혼 제도는 비인간적인 제 도일 것이다. Q. 언제 동성 결혼의 합법화가 가능할까? A.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이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제도적인 마련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 나는 그 것이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 굳이 동성혼 합법화의 형태가 아니라도 다양한 가족들이 제도 화되는 모습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가족에 대해 정부가 문제 많은 제 도를 먼저 만들기 전에 다양한 가족에 대해 운동을 하고 있는 진영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제도여야 차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고 의미가 있는 제도가 될 것이다.

20 20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7) 발표자 7 - 허여 씨 발표 내용: 44세 게이 허여이다. 어머니를 모시고 동성혼 배우자와 6년 째 함께 살고 있다. 세 가 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첫 번째로는 동성 가족 만들기, 그 다음으로는 이 사회에서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그렇다면 어떻게 완전한 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 해서 말하고 싶다. 내 파트너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에는 어머니께 내 파트너를 친구라고 거짓말을 했었다. 그러나 1년 쯤 지나고 나니 어머니께서 우리 둘이 서로 사 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눈치 채셨다. 어머니께서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물으시길래 어렵게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분노와 허탈감을 보이셨고 우리집은 망했다, 대가 끊겼다 면서 앓 아 누우셨다. 그러나 나중에는 인정하셨다. 누나들과 매형들은 우리를 지지해 주었다. 막내누나 만 나에 대한 이야기하기를 굉장히 싫어한다. 막내누나는 나에게 우리를 인정해 줄 테니 드러내 지 말고 조용히 살라고 강요하였다. 알고 보니 막내누나는 나의 이야기가 시댁에 알려질까 두려 워했던 것 같다. 내 조카의 결혼식에도 우리는 초대받지 못했다. 시댁이 알까봐, 또 사위가 알게 될까봐 우리를 오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이것 때문에 한번 뒤집어엎어야 했다. 내 파트너의 형 은 동성애 혐오증이 매우 심하다. 내가 파트너와 함께 파트너의 아버지 생신이나 어머니 제사, 명 절 등에 절대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아버지는 우리 둘 사이가 각별한 것은 알지만 배우자 관계 라는 것은 아직 모르고 있으시다. 우리는 뻐꾸기 둥지에서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뻐꾸기 가 이미 둥지에 있던 알들을 바깥으로 밀어내듯, 이 이성애 우월주의의 사회는 우리를 자꾸만 둥 지 바깥으로 내몰고 깨뜨리려고 하며 드러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 뻐꾸기처럼 동성애를 혐오 하고 억압하고 드러내지 못하게 하려는 가족들에 대항해서 우리는 싸우고 있다. 우리는 가족들 에게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계속 말하고 보여준다. 어머니께 내가 나이가 아주 많이 들게 되면 누가 내 옆에 있어줄까 하는 질문을 하면서 내 파트너의 존재를 인식하시게 하고 파트너의 귀가가 늦으면 내 파트너가 보고 싶다는 얘기를 자꾸 말씀드린다. 그렇게 하니 우리 둘을 서로 갈 라놓으면 불행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시는 듯하다. 이렇듯 동성애자의 가족 만들기는 충돌의 연 속인 파이팅이고, 지속적으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액팅이며,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인 두잉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사회적인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먼저 직장에서 의 차별이 많다. 나의 직장에서 다른 이성 결혼을 한 사람들은 배우자 수당을 월 3만원씩 받는다. 나는 그것을 받지 못했고 지금까지 받지 못한 것을 계산하면 141만원이다. 내 파트너는 나의 직 장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로 따로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것도 계산 하면 150여만 원이다. 또한 나는 결혼 휴가, 배우자 부모형제의 장례, 환갑 등의 경조사 휴가를 받지 못했다. 파트너 아버지가 편찮으셨을 때 가족간병휴가도 얻지 못했다. 또 한 TV 프로그램

21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21 에 동성애자로서 나갔더니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부장이 직장에 나를 아우팅시켰다. 사회 보장 과 관련한 차별도 매우 크다. 국민 연금의 경우 내가 이제까지 1500만 원 가량을 납부하였는데, 내가 사망한다고 해도 동성 배우자는 이를 받을 수 없다고 국민연금관리공단 측은 말했다. 또 결 혼 전에 들었던 각종 보험의 경우 수익자가 법정 상속인으로 되어 있었는데, 결혼 후에는 이것을 일일이 친구 관계로서 내 파트너로 새로 지정해야만 했다. 얼마 전에 새로 보험에 들게 되었는데 그때 수익자와의 관계를 동성혼 배우자 라고 적었다. 직원이 별 말 없이 입력하였다. 이렇게라 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자동차 보험은 수익자가 법정 상속인만 가능했다. 동성 배우자가 받을 수가 없다. 또 부부한정특약과 같은 혜택이 있는 보험 상품에 가입하지 못했다. 배우자 사 망 시 재산 상속도 큰 문제다. 우리는 서로의 법정 상속인이 되지 못한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 야 할지 변호사를 만나볼 생각이다. 이미 다른 분들이 발표하셨던 것처럼 의료적 친권도 가지지 못하며, 산재 보험에 따른 보상금도 내 파트너는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까? 우리나라 헌법은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성적 소수자는 결 코 그렇지 못하다. 내 누나들이 우리에게 하는 것처럼, 인정해줄 테니 그냥 살라고 하는 것으로 는 평등을 이루지 못한다. 법과 제도로 보장되어야만 진정한 평등이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들 처럼 파트너십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특별법을 통해 동성애자들 역시 파트너십과 결 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관계 혜소 시 누릴 수 있는 권리들을 보장해야 한다. 그 리고 동성애 차별이나 혐오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누 구에게든, 동성애와 동성혼, 동성 가족에 대해서 발언해야 한다. 동성 가족에 대한 정책을 마련 하도록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에게 우리의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우리 당사자들이 나서서 우리의 문제에 대해 싸우고 보여주고 가꾸어냈으면 좋겠다. 질의응답 Q.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내가 이제까지 겪은 차별과 억압은 현실이었다.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 고 대학원에서 정신간호학을 전공하면서 성적 소수자의 정신 건강을 공부하게 되었다. 성적 소 수자들이 부당하게 당하고 있다는 현실을 공부하면서 나의 지식이 큰 용기가 되고 힘을 주었다. 네덜란드는 동성혼을 합법화 하는 데 30년이 걸렸다고 한다. 우리도 함께 노력해서 반드시 이 일 을 이루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2 22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동성애자가 선정한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는 2006년 6월 10일 오후 종묘 공원에서 동성애자가 선정 한 예쁜가족 대회 라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동 성애자로서 구성한 가족들에게 일종의 대안인증서인 예쁜가족증 을 발급하고, 미리 추천 및 신 청을 받아 선정한 동성애자 가족들에게 예쁜가족상 을 수여하였다. 이 대회는 이들 가족을 이 미 충분히 예쁜 가족으로 인정 해 줌으로써 이 가족들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건강함, 대안성, 진취성 등을 격려하고 고무하는 행사였다. 이 행사에서 예쁜가족상 을 수상한 네 가족이 직접 전해준 가족 이야기를 정리하여 싣는다. 1) 허+여 게이 동성혼 가족 허님과 여님은 2000년 3월에 처음 만났다. 100일 동안 연애를 하였고 2000년 6월 25일에 소위 정 한수를 떠놓고 친구들을 초대하여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첫해에는 그냥 친구로 함께 산 다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였고 1년 뒤에 양가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하였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무척이나 당황해 하였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둘을 받아주었다. 형제의 호모포비아적인 모습에서 상처도 받았지만 지금은 잘 극복한 상태이다. 현재 이들 부부는 여님의 어머니와 함께 그리고 막 내둥이 똘똘이(강아지)까지 네 식구가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다. 이 부부는 그렇게 생각한다. 모 든 인간이 자유와 평등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듯이 동성애자에게도 이런 권리가 동등 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또한 동성애자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가족을 구성할 권리 또한 마땅히 보 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가족은 이런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허+여 가족은 이번 행 사에 예쁜가족 으로 선정되어 큰 영광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2) 최현숙+겨울나무 가족 최현숙 씨와 겨울나무 씨는 2004년 7월 경에 레즈비언 친구들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그 후 지금 까지 1년 8개월 동안 함께 공동체를 꾸리며 살아왔다. 소개해 준 친구는 두 명 모두 인류애, 진보 등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빼면 대화가 되지 않으니 두 사람을 아예 한데 묶어버려서 둘이서 실컷

23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23 진보적 인류애를 좇고 살라며 소개해 주었다고 한다. 최현숙 씨는 겨울나무씨가 자신과 열네 살 의 나이차가 있는데다가, 자신은 한 남자와의 결혼 생활 24년 동안 했었고 당시 24세와 21세의 두 아들을 둔 상황이었지만 그것들이 전혀 문제로 안 보일 정도로 겨울나무가 자신을 사로잡는 여성이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자신 역시도 얼마나 멋있으면 그런 조건의 자신에게 겨울나무 씨 가 빠졌겠냐는 말을 덧붙인다. 이 가족은 두 사람 다 각자의 일에 너무 바빠서 한 집에 살아도 얼 굴 볼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커플 간 갈등을 오히려 줄이기도 하고 서로를 잘 배려하고 그리워하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의 평등과 소통 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가족은, 가사 노동을 평등하게 분담하고, 한 달씩 돌아가면서 쓰는 가 계부를 서로 얼마나 제대로 정리했냐면서 투덕거리며 즐거운 생활을 누린다고 한다. 이 가족은 이 말을 꼭 덧붙여 달라고 한다. 당당한 행복! 해피 프라이드!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요! 아 자아자!!! 3) 파랑이네 가족 게이 친구 사이인 한중렬과 김병석의 만남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각자의 애인을 만나 는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같이 살기도 하고 따로 살기도 하던 두 사람의 가족 구성은 2002년 이 성애자 여성 사맛과 만나게 되면서 드디어 완성된다. 세 사람의 동거는 2003년 옥수동의 산비탈 마을에서 시작되어, 현재의 연신내의 조용하고 공기 맑은 동네에 자리 잡은 지 1년이 넘었으니 햇수로는 만 사년 째에 이르고 있다. 이 가족은 현재 사맛 씨, 한중렬 씨와 그가 사랑하는 오스 씨, 김병석 씨와 러시안블루인 고양이 파랑이로 구성되어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다. 한중렬 씨는 젠더문학 사이트와 해울출판사를 운영하는 편집자 이고, 사맛 씨는 정말 귀신같은 교정꾼 이 다. 그리고 병석 씨는 책을 만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디자인한다. 그런데 그게 사실 돈이 안 되 는 일이어서 사맛 씨는 약국에 가서 돈을 벌고, 중렬 씨는 소설을 쓰고, 병석 씨는 가물에 콩 나 듯 들어오는 웹이나 인쇄물 디자인을 해서 생활한다고 한다. 이 다섯 식구는 서로 주말 부부로서 사랑하기도 하고, 앙숙으로 다투는 병석 씨와 고양이 파랑이처럼 왕왕대며 지내기도 하고, 집안 일을 서로의 상황과 능력에 맞게 나누어 사는 등 아웅다웅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가족 은 스스로를 그렇게 환상적인 가족도, 발전적인 공동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만 서로가 함께 살면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기도 하고, 토닥거리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간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개그콘서트를 틀어놓은 채 홍차 한잔씩들고거실에모여앉아 웃다가 보면, 아마도 이런 것이야 말로 가족 이 아닐까 하는 확신이 든다고 말한다.

24 24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4) 지유네 가족 이 가족은 2002년 여름, 같이 활동하던 이반 커뮤니티에서 준 씨가 성소수자인권단체를 지지, 지 원하는 후원회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내고 그곳에 지유 씨가 참여하면서 시작된다. 그 후 미국 으로 돌아간 준 씨와 한국에 있던 지유 씨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던 중 준의 고백으로 선후 배 관계에서 연인 관계로 흐르게 되었다. 이듬해 두 사람은 결혼 약속을 하고 그해 겨울, 한국에 서 지인들과 지유 씨의 친동생을 초대하여 결혼 파티를 하였다. 그러나 일과 학업 등으로 3개월 마다, 6개월마다 만나는 국제 부부로 몇 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2006년 2월 지유 씨 가 캐나다 행을 택하여 함께 많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부로 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들 준 씨와 지유씨 커플은 캐나다에서 결혼식까지 올림으로써 올려 캐나다 내에서는 이성 부부와 동등 한 권리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유 씨네 가족은 지유 씨와 준 씨, 강아지 강바람, 그리 고 지유 씨와 준 씨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캐나다에서의 결혼식에 증인을 서 주었던 준 씨 의 아들, 이렇게 넷이다. 그리고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준 씨와 지유 씨의 아이로 가족을 더 늘 릴 예정이다. 이 둘은 서로 동등한 위치와 권리를 가지고 가족을 꾸려가고 있으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살지 못해도 항상 가슴으로 품고 있는 가족이라고 한다. 이 가족은 그 동안 힘겹게 운동해 왔던 국내외 성적 소수자 인권운동 단체들의 성과로 두 사람이 가족을 꾸리는 데에 많은 지지를 받으며 아찔할 정도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서로 상대방의 가족들은 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알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에서 두 사람은 남남이며 아무런 혜택도, 아무런 권리도 없다. 내 나라, 내 땅에서 인정받고 지지받는 것처럼 가슴 벅찬 일 은 없기에 이 가족은 이곳에서 예쁜가족증 을 받기를 원한다고 한다. 이들은 분명, '가족'이기 때 문이다.

25 MEMO 1-1. "스피크아웃"과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25

26 26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27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친구사이에서는 2006년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현재의 법률이나 제도적 테두리로 서는 보호받고 있지 않지만 충분히 가족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혹은 있었던) 동성애자 가족들을 만나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본 인터뷰는 동성애자로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 중 한 가족씩 선정하여 총 다섯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동성애자 가족 이 안고 있는 보편적인 고충을 비롯하여 각 가족들이 겪어온, 혹은 지금도 갖고 있는 특수한 문 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현재 동성애자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 이 과연 무엇인지,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이 왜 필요한 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기꺼 이 인터뷰에 응해주신 일곱 분께 감사드리며 인터뷰를 한 이들의 아웃팅 문제를 고려하여 실명 을 밝히지는 않겠다 공동체적 개념이 있는 동성애자가족제도를 꿈꾸는 레즈비언 커플. 30대 중반의 프리랜서인 마야씨와 30대 후반의 허씨는 6년째 동거하고 있는 레즈비언 커플이다. Q. 두 사람이 사귀고 동거해서 가족을 이루게 된 경위를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마야 : 2001년 1월에 만나 내년이면 6년째이고 사귀자마자, 즉 서로를 애인으로 받아들이자마 자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허씨가 집에 놀러 왔다가 그 후로 집에 가지 않길래 자연스럽게 같이 살 게 되었어요. 동거에 대한 마음의 준비라든가 하는 준비 기간은 따로 없었습니다. Q. 같이 살고 있는 집의 명의는 누구로 되어 있습니까? 마야 : 현재로서는 제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집에 이사 올 때는 허씨와 만나기 전이라서 요. 그 후부터는 지금까지 계속 같은 집에 살고 있습니다.

28 28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Q. 생활비등 소득의 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마야 : 각자 자금은 각자 관리하고 생활비 부분은 서로 일정금액을 내서 한 통장에서 관리합 니다. 생활비 통장과 생활비 카드는 따로 있습니다. 그 통장은 제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제 이름 으로 한건 제가 소득세면제를 받으려고 그랬고요. Q.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는지요? 마야 : 전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리는 허씨, 청소도 허씨, 빨래도 허씨가 해요. (웃 음) 허 : 초기 잠시에만 요리나 청소를 마야씨가 하더니 그 담부터는 전혀 안 해서, 많이 싸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요리와 청소대부분은 제가 하고 빨래와 화장실 청소와 공부방 청소만 마야씨 가 합니다. Q. 공통의 취미생활은 있습니까? 마야: 취미는 거의 같아요. 공연 보는 거 좋아하고 영화 보는 거 좋아하고... 다만 운동하는 건 조금 다릅니다. Q. 일상생활에서 의견의 불일치나 다툼이 발생할 경우는 없습니까? 허 : 초기엔 다툼이 많이 있었죠. 마야 : 주로 집안일과 성격 때문에 많이 있었죠. 저는 고양이와 비슷하다면 허씨는 개와 비슷 한 성격이에요 허씨가 처음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다툼이 있었는데 계속 이야기 하면서 관계를 풀었고 그 기간이 약 3년 정도 걸리더군요. 현실적으로 제일 심하게 부딪친 문제 는 청소 부분 이었어요 허씨는 소위 말하는 레즈비언 청소변태 라 할 정도로 결벽증이 있는데 제가 청소를 하더라도 허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청소를 다시 하다가 몸에 병이 생길 정도였죠. 그 문제로 한동안 싸우다 서로 한 발씩 양보하기로 하고 합의를 봤습니다. 요리같은 경우엔 허씨 가 더 잘해서 지금은 허씨가 다하고 있어요. Q. 다툼의 해결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마야 : 말다툼을 하면 각자 방에서 심사숙고한 담에 합일점을 찾죠 Q. 커밍아웃 여부는? 마야 : 안 했습니다. 저의 집안에서는 친구랑 생활공동체를 꾸리는 줄 알고 있어요. 그 점을

29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29 계속 집에 말했고 나의 미래는 이 사람과 함께 설계할 것이다라고 했더니 집에서는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둘이서 같은 계통의 일을 하며 함께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거든요. 다만 양쪽 집에서 공히 둘 사이의 진짜 관계를 알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알면서도 언어로써 표현하지는 않는 것 이겠지요. Q. 상대방 가족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마야 : 명절에는 각자 집안에서 지내요. 특히 상대방의 가족한테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어서 저희 집안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 일부러 허씨를 불러서 일을 다 시키곤 했습니다. 그 랬더니 그 담에 저의 집안 관계와 허씨 사이가 좋아졌어요. 허 : 저희 집에서는 마야씨를 막내딸로 생각하고 있어요. 전에는 마야씨가 결혼하면 제가 혼 자 될까봐 걱정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별로 걱정하고 있진 않습니다. Q. 집안에서 결혼을 강요하지는 않습니까? 마야, 허 : 다행히도 거의 강요를 안 합니다. Q. 이웃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마야: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 동네가 문제인지 이웃들과 전혀 소통하는 부분이 없어요. 옆집과는 입주 때부터 알았지만 그저 인사만 하는 정도고, 산책 시 매번 만나는 사람과도 인사만 하는 정도입니다. Q. 직업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마야 : 일단 직업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냥 동업자로 소개하다가 지금은 룸메이트 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Q. 서로의 친구분들하고는 자주 만나나요? 마야 : 이성애자일 경우에는 커밍아웃한 친구들이고 주로 동성애자 친구들을 만납니다. 친구 들을 만날 경우에는 파트너로 소개합니다. 만났을 때 불편하거나 껄끄러운 친구들은 만나지 않 지요. 레즈비언 솔로 친구들보다는 레즈비언 커플들과 주로 만납니다. Q. 둘의 관계를 잘 모르는 분이 결혼 등의 이야기를 꺼낼 때도 있나요? 마야 : 네. 처음엔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아, 결혼을 꼭 해야 하나?' 이런 식으로 눙치

30 30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고 있어요. 그건 아마도 우리 둘의 관계가 안정적이라서 그런 질문에도 능숙하게 대답할 수 있는 거 같아요. Q. 두 분의 미래를 위한 계획이 있나요? 허 : 지금 당장이 힘들어서 생각을 못해봤어요 마야 : 저는 노후 연금 정도를 생각해 봤어요 그건 수혜자를 선택할수 있어요. 아는 커플 중 한 커플은 수헤자를 서로 상대방으로 지정하고 가족들에게 유산 포기 각서를 작성하게 할 거라고 하 더군요. 그 방법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은 건강보험을 하나 더 들고 서로의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정도는 갖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좀 이상적인 것 같지만 어느 마을에 모여서 같이 살 수 있는 타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 의료보험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마야, 허 : 제 이름은 집안 가족 밑에 올라가 있습니다. Q. 국민연금은 내시고 계신가요? 마야, 허 : 지금은 안 내고 있어요 Q. 의료보험 등에서 배우자 관계로 설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나요? 마야 : 많이 생각해 보고 있죠. 현재는 자동차 보험 등에 특약으로 누군가를 지정할 수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Q. 공동명의에 대한 생각은 있으신가요? 마야 : 현실적으로 본다면 레즈비언 커플인 우리가 1가구 2주택을 가져도 둘의 관계를 부부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소득세 등에서 이성애커플보다는 혜택을 받을 순 있겠지요.(웃음)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공동명의에 대한 생각을 고려중입니다. Q. 두 분은 보험을 드신 게 있나요? 마야 : 지금 현재로서는 각자 건강을 관리하는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사망이나 재해시 혜택 을 주는 그런 보험은 없습니다 Q. 두 분의 관계를 말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31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31 마야, 허 :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Q. 입양을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세요? 마야 : 입양은 싫어요, 개인적으로 아이를 싫어해서요. 대신 개를 좋아해요. 허 : 개를 입양해야죠.(웃음) 마야 : 독신자 법이 통과되면 입양이 가능하겠지만, 아무래도 혼자 보다는 둘이 키우는게 좋 겠지요. 동성애자 커플들은 실제적으로 많은 고민들을 한 다음에 입양을 선택할건데 그 과정이 매우 중요할거예요. 다만 동성애 커플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그런 과정이 힘들 것 같아 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Q. 동성결혼이나 파트너십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마야 : 공동체의 개념이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통용되는 이성애 적 결혼 같은 개념은 답습하고 싶지 않습니다. 허 : 마야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Q. 결혼권이나 파트너십 제도 등 동성애자들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 도 개인적으로는 등록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마야 허 : 등록을 하고 싶어요 Q. 가족구성권 운동에 대하여 조언 같은 게 있나요? 마야 : 동성애자만을 위한 제도라기보다는 대안 가족과 관련한 여러 가족 공동체를 포괄한 제 도로 갔으면 좋겠어요 허 : 독신자들을 위한 부분이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주택청약주택부분이라든가 하 는 부분요. 현재 동성애자들은 같이 살아가기에 많은 불편함이 있어서 법적 혜택이 있다하더라 독신자로 남기를 결정하게 될 이들이 많을거니까요. Q.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에 대하여 하실 말씀이 있으세요? 마야 : 사실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이 지금 당장 무슨 혜택을 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해보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32 32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커밍아웃을 기반으로 결혼권을 거쳐 파트너십까지 단계적 가족구성권을 꿈꾸는 조씨. 40대 초반의 조씨(영화제작자)는 남성동성애자이고 과거 동성애인과의 동거관계가 해소되면 서 경제적인 불이익을 당한 경험을 갖고 있다. Q. 예전에 동거하다 헤어지신 분과의 관계형성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대학시절, 그 남자 학과에서 연극을 준비한 적 있었는데 친구의 부탁으로 그 일을 도와주다가 만났습니다. 그 땐 별 관심이 없었는데 학교 졸업한 후에, 그러니까 13년만인 제가 서른 세살 때 우연히 다시 만났습니다. 그 남자 쪽에서 제 기사가 실린 잡지를 보고 연락을 했더군요. 오랜 유 학생활 끝에 귀국하여 한국에 친구가 없다며 한 번 만나고 싶다고 하길래 만났습니다. 그렇게 만 났는데 그 남자가 저에게 자신이 게이라고 이야기했고 학창시절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고백 을 했었습니다. 애당초 그와는 가치관이나 생활환경이 달라 관심은 없었지만 당시 두 사람 다 솔 로였던 상황이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때라 한번두번만나다보니애인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Q. 동거를 시작한 계기는요? 그 남자는 혼자 살았고, 저는 그 전에 동거하던 애인과 결별 후 딱히 거주지가 없었던 처지였 던 지라 만남을 시작하고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살림을 합쳤습니다. Q. 그 후로 몇 년 정도 같이 사셨습니까? 오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엔 작은 아파트에 살다가 2년 정도 지난 후 함께 미래를 설계하기 로 하고 큰 아파트로 옮겼습니다. 그때 제가 집에서 얻은 돈을 보태서 큰 평수의 아파트를 사서 들어간 거죠. Q. 누구 명의로 얻은 집이었습니까? 그 사람 명의로 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좀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데 굳이 공동명의로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성격상 공동명의로 하자고 하면 날 못 믿어서 그런 거아냐. 하는 식으로 따지며 불화가 생길 소지가 있었습니다. Q.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는요? 따로 따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회사 사정 때문에 주소지를 집으로 할 수 없었죠. 말하자면

33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33 서류상으로 저는 거기 살지 않는 사람이었죠. Q. 그때 두 분 다 직장이 있었나요? 저는 지금처럼 영화사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 남자는 잡지사 기자였습니다. Q. 두 분 다 경제력 있는, 말하자면 소득이 있는 분들인데 어떻게 공동의 소득 관리를 하셨나 요? 저는 사업을 어렵게 했기에 큰 돈은 없었고, 그 남자는 경제적으로 부유해서 제가 의존을 하 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그 쪽에서 팔 개월 정도 직장을 쉬며 생활비가 부족했던 적은 있 었는데 그 땐 제가 적금을 깨어 충당했었습니다. 그 외엔 대체로 그 사람 통장을 받아 제가 관리 를 했습니다. 따로 제 통장을 갖지는 않았구요. 생활비, 공과금 관리도 다 제가 했구요. 대신 가 계부를 항목별로 하나하나 다 써서 보여줘야 했습니다. 써야 할걸못쓴건아니었고, 그 남자 성 격상 매사 확인하고 싶어해서요. Q. 가사노동의 분담은 어떻게 하셨어요? 그 남자는 청소만 좀 도와줬어요. 나머지는 제가 다 하구요. 처음엔 같이 하려 했는데 제 성격 상 그 사람이 대충하는 걸 그냥 보지 못했어요. 사실 그럴 경우엔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쪽에서 잘할수있을때까지기다렸어야 하는데 제가 못 참았죠. 어느 정도 지나니까 그쪽에선 아예 할 생각을 안 했어요. 나중에 헤어질 땐 그 남자가 저한테 너 때문에 내가 자립형 인간이 못 되었다. 면서 싫은 소리를 하기도 했지요. Q. 데이트나 여가생활 할 때 취미는 어땠어요? 취미는 잘 맞았습니다. 또한 그 남자는 제가 문외한이었던 몇 가지 분야에 있어서 거의 매니 아 수준이었던 덕분에 그런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죠. Q. 서로 간에 잘 맞지 않는 부분은? 성격이 안 맞았죠. 그는 애정결핍이랄까, 단 한순간도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없으면 못 견디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랑받고자하는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심지어 폭력까지 휘두 르곤 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누군가에게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들면 물의를 많이 일으켰고요.

34 34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Q. 폭력적인 성향을 처음 알게 된 후 관계 유지가 힘들지 않았습니까? 동거를 시작한 처음 8개월 동안은 그러지 않았어요. 저한테도 친절하게 잘 해줬고 우리 가족 들한테도 경조사를 먼저 챙겨준다거나 하는 등 제가 못하던 부분까지 잘했거든요. 저는 원래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절대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처음 뺨을 맞았을 때는 상당히 놀랐죠. 그런데 그가 정말로 잘못했다고 빌더군요. 저는 그냥 실수였나 생각했었고 요. 그러다가 폭력은 점점 심각해졌고 심지어는 경찰서에 신고해서 간 적도 있었어요. 집기를 던 지고 문을 부수는 등... 헤어질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사랑한다고 매달리니까 헤어지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일년에 몇 번만 참으면 되겠지 하며 계속 끌었습니다. Q. 가족에게의 커밍아웃 여부는? 그 남자의 남동생 이외에 어머니, 여동생은 그가 동성애자이고 저랑 애인사이라는 걸 알았습 니다. 다 인근에 살아서 왕래도 가끔 했고, 특히 그쪽 어머님은 저를 많이 이뻐하셨죠. 살림도 잘 하고 당신의 아들을 잘 보살펴준다고... 우리 집에서는 여동생 둘이 알고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다만 직장에서는 다 알았죠. Q. 둘이 동거했을 때 상대방 어머니, 혹은 가족들과의 관계는 어땠습니까? 어머니가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무조건 아들이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저한테 폭력을 휘둘렀을 때도 마치 며느리한테 하듯이, 니가 참아라... 그 순간만 참으면 우리 아들은 다 괜찮아진다. 이런 식이었죠. 엄마입장에선 우리 아들은 다 괜찮은데 성격상 약간의 결함만 있는 정도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헤어질 때 그 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이렇게 너한테 잘해줬는데 니가 왜 떠나느냐 면서 싸늘하게 대하시더군요. 그가 나한테 행한 폭력 같은 건 대단 치 않게 생각하구요. 여동생의 경우는 조금 달랐어요. 저희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죠. 위기상 황이 벌어지면 여동생한테 구원을 요청하곤 했는데 그녀가 와서 뒷수습을 하고 부서진 집기들 고 치고 하는 등 뒤치다꺼리를 많이 했습니다. Q. 직장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나요? 그 남자는 자기를 드러내 주는 걸 좋아했습니다. 직장에서 같이 다니며 인사를 시켜주는 걸 좋 아했죠. 안 시켜주면 내가 부끄러워 그러느냐 라고 하며 싫어했습니다. 그 남자는 제 직장동료 들에게도 잘 대해줬습니다. 처음 폭행을 당했을 때 직장동료들에게 헤어지라는 충고를 듣기도 했 습니다. 나중에 헤어진 후에도 정말 잘 했다고 격려 받았고요.

35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35 Q. 동거하던 시절에 다른 동성애자들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그땐 그냥 애인 외에 동성애자 친구들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남자가 다른 게이들과 만나는 것도 싫어했고요. 그래서 거의 만나는 친구가 없었지요. 물론 그와의 관계가 해소된 후 다 른 동성애자 친구들을 만나면서 일반 친구들이나 직장동료가 해줄 수 없는 부분들을 채워주는 이 반친구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관계 해소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습니까? 폭력 때문에 저는 거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계속 당하다가 어느 날 정말 내가 죽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그런 생각이 든 후 단호히 집을 나와 헤어지게 되 었습니다. Q. 관계가 해소될 때를 대비한 경제적이라든가 현실적 대책은 있었습니까? 그냥 뛰쳐나와 결별을 선언했는데 그 남자는 옷한벌안줬어요. 옷가지는 몇 달 후에 일부분 만 찾았죠. 물론 지금껏 집 얻을 때 들인 돈도 못 돌려받고 있지요. 그땐 돈이 없어서 방도 못 구 하고 직장동료 집에 살았습니다. Q. 법적, 제도적 장치가 있었다면 달라졌을 부분이 있었을 것 같습니까? 결혼은 복잡한 과정이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를 알게 되는 시간이 길게 되는 것 같습니 다. 제 성격상의 이유도 있고 또한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성애자들이 겪는 결혼에 필요한 단계 를 건너뛰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니 사람을 모르는 상태로 살기 시작하고 막상 살면서 힘든 점을 겪는 것도 많은 거 같습니다. Q. 같이 사는 것이 혼자서 사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 것 같습니까? 성격상 혼자 사는 걸 못 견디는 편입니다. 외로움을 못 참거든요. 그러다보니 헤어지면 바로 다른 사람과 사귀게 되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오래 생각하고 사귀기보다 그냥 바로 사 귀니까... 내가 동성애자기 때문은 아니고 성격이 그렇다는 거죠. 그래서 혼자였던 시기에는 미친 듯 일에 몰두하거나 방황하거나 등 안정하지 못했어요. 애인과 동거를 하면 여러 가지로 일도 잘 되고 안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6 36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Q. 동성애자의 경우 결혼이라는 구속력이 없어서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는 견해는 어떻 게 생각하세요? 커밍아웃을 한 커플의 경우는 조금 다른 거 같아요. 둘 사이의 관계를 아무도 모른다면 상관 없지만 주위 사람들이 다 아는 경우, 공인된 커플의 경우는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나 시선 때문에 어느 정도 구속력이 생기니까요. Q. 지금 사귀는 애인의 경우에는 그런 구속력이 있나요? 네. 관계 유지를 위해 주위에서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고, 또 커밍아웃한 직장동료나 동성애 자 친구들에게 일종의 감시를 받는다고나 할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번 싸울 것도 한 번 싸우게 되고... 주변의 눈을 의식하는 게 훨씬 좋고 더 잘되는 거 같아요. 가끔 다 른 커플들과 만나는데 그런 관계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커플들이 맺고 있는 관계의 장 단점을 보면서 참고도 하고 서로 조언이나 충고도 해주거든요. Q. 파트너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가족이라고 보지 않아서 즉 관계를 증명하지 못해 서 발생하는 문제는 없었습니까? 앞서 말씀 드렸던 5년간 동거했던 남자와 헤어졌을 때의 경우겠죠. 제도적 장치가 있었다면 우리가 헤어졌을 때 정당한 내 돈을 찾을 수 있었겠죠. 싸워서 받아낼 생각도 했었는데 변호사의 자문을 듣고 나서 너무 지저분하고 오래 끌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그냥 포기했죠. Q. 파트너와의 커플관계 즉 가족관계가 잘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법적으로 보호받을 장치가 없으니까 커밍아웃을 해서라도 주변의 시선으로라도 보호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좋은 건 법적 장치가 마련되는 거겠죠. 지금은 문제가 생 겨도 보호를 못 받으니까요. 사실 보호장치는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를 들 어봐도 그것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만약 마음이 변해서 헤어진다면 그건 별 문제가 없지 만 그런 문제가 아니라 외적인 원인, 가족관계 등으로 헤어지게 되면 안타까운 일이죠. 특히 커 밍아웃을 안 한 경우에는 더 심하구요. Q. 동성애자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중 결혼권과 파트너십 등에 대해서 의견이 분 분한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혼권이 꼭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결혼권 은 이성애자들에게만 주어진 권리이 기 때문에 권리보장측면에서 동성애자들에게도 당연히 주어져야 겠지요. 훗날 결혼은 이성애자

37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37 든 동성애자든 아무나 할 수 있는 거라는 보편적 인식이 생긴 후에는 결혼제도라는 제도가 갖는 한계나 문제점들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순 있겠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에게 너희 들은 결혼은 못하니까 파트너십 관계나 맺어. 라고 한다면 불평등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가족구성권 운동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꾸준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이만큼 했으니 이 성과를 갖고 파트너십이든 결혼권이든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때까지는 꾸준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동성애자 도 가족을 구성하자고 외쳤다 정도면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사항을 갖고 논의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Q. 이슈화가 되려면 결혼권을 주장하는 커플들이 가시화되어야 할텐데,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웃팅의 문제겠죠. 친구사이 같은 단체 등에 아쉬운 부분도 아웃팅에 대한 지나친 염려를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직장에서도 커밍아웃해서 잘 지내고 가족들과의 문제도 없으니까 남들 과 비교는 할 바가 아니겠죠. 남들이 나처럼 쉬운 상황에 있지 않다는 걸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동성애자의 인권을 주장하는 단체에서 어떤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아웃팅 문제 때문에 조금 머 뭇거린다는 인상을 받는데 그런 건 더 과감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간섭과 경제적 문제로 인한 불화로 결별한 이씨. 이씨는 삽십대 초반 의 자영업을 하는 남성동성애자이다. 5년반 정도 동거하던 파트너 한씨가 있었으나 경제적인 문제에 따른 불화 로 현재는 헤어진 상태이다. Q. 어떤 과정을 통해 (헤어진)파트너와 동거를 하게 되셨는지? 동성애자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싸이트를 통해서 만났습니다. 저로서는 한씨가 동성애자로서 맺은 파트너관계의 처음이었습니다. 만났을 때는 호감정도만 가지고 있었고, 제가 지방에 거주

38 38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끔 보는 사이였는데 3주 정도 흐른 후 한씨가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그때 그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는데, 회사를 그만 두었다면서 내려와서는 안 올라가더군요. 그리곤 제가 하던 일을 배우겠다고 해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제가 가게를 확장해야 할 형편이 라 일할 사람도 필요했고, 같이 살던 친동생이 따로 나가게 되어 시기적 상황이 잘 맞았지요. Q. 소득은 어떻게 관리 하셨나요? 가게의 명의라든가. 가게나 집등의 명의는 전부 제 이름으로 했어요. 일단 처음에 저의 부모님이 자본금을 대 주 셔서 가게를 했기 때문에 그랬지요. 한씨한테는 월급으로 처음엔 백만원 정도 주었고 2년 정도 지나 급여문제로 한번더 논의 후부터 이백만원으로 올렸고 헤어질 무렵에는 오백만원 정도까지 올려서 줬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다 관리했어요 Q. 생활비나 공과금은 어떻게 분담 하셨나요? 한씨의 월급은 전부 한씨의 집으로 보냈기 때문에 공동생활비나 한씨의 용돈까지 다 가게에 서 버는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하다못해 담배 한 갑을 사더라도 가게돈으로 샀지요. 실제로는 저 한테 월급을 받지만 가게의 다른 직원들한테는 동업자라고 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게와 관련한 돈 관리는 다 제가 했고 생활비는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Q. 가게일 외에 집에서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셨나요? 그는 집안일을 거의 안 했어요. 동성애자커플들이 모이는 동호회 같은 곳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면 다른 커플분들은 우리와는 다르게 사는 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엔 경제력을 담당하는 사람 과 가사일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구분해서 사는 커플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이성애자 커플들 처럼요. 그런데 우리는 동갑내기라서 그런지 그런 역할분담은 없었고. 친구랑 사는 듯한 느낌이 강했던 거 같아요. 굳이 말씀드리자면 음식과 설겆이는 제가 하고 빨래와 애완견과 관련한 것은 한씨가 했습니다. 일이 바빠서 사실 집에서 밥을 해먹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Q. 취미생활 등 일 이외에 함께 공유한 시간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처음 몇 년간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했기 때문에 거의 사적인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가 게 바로 앞에 극장이 있었는데도 5년 동안 한 번밖에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어요. 남자 둘이서 극 장을 가거나 다니는 게 좀 어색하다고 할까 불편하게 느껴졌던 탓도 있엇구요. 주로 집에서 같이 비디오를 보거나 했습니다.

39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39 그러다 한 3년 지나서 자리를 잡은 후부터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출근시간도 조정했습니다. 그 후엔 해외여행을 1년에 두 번 정도 다녔습니다. 그 즈음에 차를 구입했기 때문에 여러 군데 국내 여행을 다니기도 했고요. Q. 같이 사시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견해 차이나 다툼 등은 어떻게 해결했는지요? 종종 다툼을 했습니다. 가사일을 왜 안하느냐는 등의 일들로도 가끔 다투었고, 또 한씨는 좀 사치하는 편이라 그런 걸로 제가 잔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아니면 같이 일을 하다보니까 가게 운영문제로 다투기도 했습니다. 외도를 한 경우도 있었는 데... 그 문제로 심각하게 싸우지는 않았어요. 바람 핀 사실도 몰랐으려니 했는데 나중에 보니 다 알고 있었더라고요. 싸울 때는 동갑이라 좀 격하게 주먹다짐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싸우고 서도 시간이 흐르면 누군가 양보하면서 해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초기 한두해정도는불화 가 있으면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해결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대화를 하는 것보다는 둘중한명 이 그냥 양보하는 걸로 해결을 봤죠 Q. 커밍아웃은 하셨나요? 친구들한테는 일부분 했고 가족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직장동료의 경우 몇 몇은 알고 있 습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커밍아웃을 자발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한씨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알 려진 겁니다. 한씨와 헬스클럽에 같이 다녔는데 그 친구가 어느날 헬스클럽에서 머리가 아프다면서 나가더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갔더니 헤어지자는 쪽지를 남겨놓고 완전히 나간 거였습니다. 저도 답장을 썼는데 직장동료중 한 명이 와서 쪽지를 보고 알았고, 약간의 그런 소문이 있어서 알고 있 더라고 하더라구요. Q. 가족들과의 관계는 어떠셨어요? 처음에 같이 살게 되었을 때 그때는 제가 여동생과 같이 있었는데 군대 동기라고 소개 했지요. 워낙 갑작스러워서... 그렇게 말했고, 헤어질 때까지도 군대동기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 다. 계속 가게를 확장하고 그래서 그냥 같이 동업하는 군대동기로만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래도 오래 같이 살다 보니 서로 어머님의 생일은 같이 챙겨주는정도로는 했습니다. 각자 상대방의 집 안일에 신경을 쓰려고는 했지요. 예를 들어 제 여동생결혼식 뒤치다꺼리는 한씨가 다 맡아서 해 주었더랬습니다.

40 40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약 4개월 가량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게일을 돌볼 수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가 어머님과 함께 묵묵히 가게 직원들 통솔하며 잘 관리해주었어요. 헤어진 후에도 한씨는 제 어머님하고는 자주 전화통화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나 다름없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커밍아웃을 안 했기 때문에 서로 집안에서 오해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 어머님은 한씨의 월급이 너무 많 은 게 아니냐고 했고, 한씨의 어머님은 그에게 언제까지 남의 밑에 있을거냐면서, 저만 잘되고 넌 뭐냐면서 많이 다그치건 같았습니다. Q. 이웃 등 주변 분들하고는 잘 지내셨나요?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웃 중에 한두 분이 농담조로 두 명이서 사귀냐고 하면 그냥 웃거나 ' 그래보여요' 라고 되묻고 했죠. 이웃 상가 직원들이 관심을 주셔도 그냥 웃음으로 넘겼습니다. 일 반 친구들 중에서는 재가 네 스타일이냐, 어디가 좋냐? 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가끔 술자리 에서 안면을 튼 정도였습니다. Q. 동성애자 친구분들하고는 잘 지내셨나요? 한씨는 친구가 전혀 없었고, 전 좀 있었어요. 한씨는 저를 만나기 전 연애 경험이 있기도 했는 데 동성애자 친구들을 별로 신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성애자 친구들을 만나는 걸 싫어했 고 2년 정도는 전혀 만나지 않았습니다. 서로 믿음이 좀 쌓이고 난 후에는 제가 친구를 만나는 걸 막지는 않더군요. 가게가 안정되고 여유가 생긴 후부터 친구들을 만나고 다니기도 했는데 한씨 가 제 핸드폰 위치 추적같은 걸 하기도 했고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 지요. 헤어진 다음에 한동안은 같이 만나던 동성애자 친구들하고의 교류가 불편하기도 했습니 다. 그렇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Q. 두 분이 같이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주로 미래의 불안이었죠 가게나 집이나 전부 저의 명의로 되어 있어서 한씨는 조금 불안해 했 어요. 통장에 돈을 모으기도 했지만 가게 확장 때문에 썼기 때문에 그 친구는 자기 돈이 아니라 고 불안해했죠. 양쪽집안에서 서로 다그친 부분도 있었구요.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저도 지쳐갔고, 한씨도 지쳤 고... 결국 한씨의 입장에서 본다면 내가 내 밥그릇만 챙긴다고 오해를 했던 탓에 떠난 것 같았습 니다. 후에 한씨에게 자신의 명의로 해주겠다고 달래봤지만 이미 늦었더군요. 마지막에 산 집의 명의를 그 친구이름으로 했으면 관계가 좀 더 오래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집에 완전한 커밍아웃을 안 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의 이름으로 하기가 부담스

41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41 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명의나 동생 명의 아니면 어머님 명의로 하곤 했는데 한씨 는 많이 실망했겠죠. 헤어지면서 네 가족의 욕심 때문에 지쳤다 라고 그러더군요. 공동명의도 생각했지만 저의 집에선 왜 한씨의 이름으로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관계가 불안정해서 한씨는 자 기는 여자와 결혼하고 나하고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면 안 될까라고 물어오기도 했지요. 그땐 제가 일주일 동안 울고 불고 하면서 잡았지요. 지금은 누굴 만나더라고 동거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혼적령기인 삼십대 초반의 남자가 다 른 남자와 동거를 하기는 힘들겠지요. 제가 더 어리거나 집에서 결혼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모르 겠지만 현재로서는... 주위의 시선이라든가, 둘 사이의 구속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헤어지면서 한씨는 자기가 살 집의 월세 보증금과 자기 먹고살 적당한 금액을 보상해달라고 하 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주기로 합의를 했지요 Q.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신 것들이 있나요? 가게 확장하자.. 그리고 잘되게 하자. 이런 것들 외에는 없었습니다. 돈 번 것은 가게 확장에 재투자 했어요. 너무 먼 미래라 여겨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우리는 당연히 이렇게 힘들게 지내 야 하는 줄 알았어요. 보험도 수혜자를 각자 부모님 앞으로 했고, 공동명의의 은행통장은 있었지 만 그건 여행가기 위해서 만든 거라 일정금액을 넣기 보다는 그냥 번 돈을 넣은거죠. 한때 한씨가 하도 불안해해서 그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준 적도 있었지만 막상 만기되었을 때 는 가게를 확장하는데 써버렸어요. 처음 동거할 시기엔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사람은 재산을 하나도 가져가지 않는다라고 각서 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농담 삼아 공증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도 했지요. 그래서 헤어진 다 음에 재산을 주지말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간의 정도 있고, 재산의 절반가량 무리하게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니까요... 그 친구는 10분의1도 안 가져 간다고 생각하겠죠. Q. 두 분은 가족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때는 가족이라고 생각했어요. 결혼적령기라는 나이 때문에 주변 시선이나 가족들때문에 관 계가 오래 지속되기가 힘들 거라는 생각도 했지요. 심지어는 각자 결혼하고 가끔씩 보는 그런 관 계를 맺을까도 생각해 봤었죠 Q. 동성결혼이나 파트너십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그런 보호장치가 있다면 아마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헤어지는게 쉽지 않 았을 것이고 금전적이나 이런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겠죠. 동성애자들을 위한 결혼이나

42 42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파트너십 혹은 가족제도가 있었다면 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Q. 입양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어요? 아니요. 좀 더 나이가 들면 다시 생각해 보겠지만요. Q.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과 관련해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그런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에 대해 너 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지요. 요즘 나이 어린 친구들은 관계 맺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또 일시적 감정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는데 가족 구성의 문제는 쉽게 결정내릴 부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왕이면 해소하기 어렵게 만든다면 더 좋겠지요. 아무튼 다만 둘의 감 정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식을 양육하는 마음은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구분이 없다고 말하는 정씨.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사십대 초반의 정씨는 부모님과 살며 본인의 아들 한 명을 양육하고 있다. 정씨는 한 때 파트너와 함께 부모님 및 아들이 있는 자신의 집에 이 년 간 동거했다. Q. 어떤 계기로 파트너랑 같이 살게 되었는지? 그 친구는 지방출신이었고 서울에 와서 제 일을 도와주게 되었는데 마땅히 있을 곳이 없어서 처음엔 고시원에서 지냈었죠. 힘들어 보여서 집에 몇 번 데려가곤 하다 자연스럽게 같이 살게 되 었습니다. Q. 같이 살던 시절에는 그 분도 주소를 이전하시든가 하셨나요? 주소지는 이전했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고, 우편물 같은 걸 받아야 하니까 이전했죠. Q. 방 하나를 같이 쓰셨어요?

43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43 부모님방 하나, 아들방 하나, 그리고 그 친구랑 저랑 같이 한 방을 썼죠. 커밍아웃을 안 한 상 태였기 때문에 부모님은 아들의 애인이라고는 생각 안하고 그냥 아들의 친한 동생이라고 해서 부 를때도 막내야, 막내야 그렇게 부르곤 했습니다. Q. 커밍아웃은 안 한 상태입니까? 제가 게이라는 걸 모르는 상황이고, 파트너 역시 그냥 일을 도와주는 동생으로만 알고 있었 죠. 만약 집에서 안다면 호적에서 파일지도 모르지요. 진짜로 친한 일반 고등학교 동창이 있는데 그 친구한테는 술 마시면서 애인이라고 말한 적 있습 니다. 그때 그 친구한테 쪼인트를 까였습니다. 삼년 전인데.. 지금도 그 친구는 저를 볼 때마다 정 신 차리라고 말해요. 그쪽 입장에선 용납이 안 되는 거죠. 저 같은 경우 젊었을 때 여자들 사귄 적 이 많았거든요. 결혼하고, 애도 낳은 후에 제가 게이라는 걸 알았으니까... Q. 상대방 가족 역시 아들이 게이라는 걸 모르고 선배 집에 사는 정도로만 아셨나요? 네. 친구 어머님이 서울에 올라오시면 같이 밥을 먹는 등의 일은 있었지만 애인이 아니라 선 배라고 여기셨겠죠. Q. 아들은 그러면 파트너한테 뭐라고 불렀어요? 삼촌이라고 했습니다. Q. 가사일 분담 같은 건 특별히 하셨나요? 집안일은 부모님이 집에 계시니까 저희가 할 필요가 없었고 그 친구는 바깥에서 내가 하는 일 을 같이 도와줬죠. 집안일을 하거나 뭘 해먹을 땐 두 사람 중 아무나 덜 피곤한 사람이 먼저 했죠. 먹는 것도 더 배고픈 사람이 했고요. 집안 문제로 싸울 일도 없었습니다. Q. 파트너와 둘이서 취미생활을 공유한다든가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까? 가족과 함께 살았고 또 일을 같이 했으니 그런 건 힘들었죠. 둘이서 할 수 있는 거라곤 가게 끝 나고 나서 같이 영화를 본다든가 가끔 날 잡아서 같이 여행을 갔다 온다든가 한 정도지요. Q. 같이 사셨을 때 파트너 역시 한 가족이라는 생각도 드셨나요? 시간이 흐르니까 애인이라는 것보단 식구라는 생각이 더 들었지요. 둘이서만 있는 거랑 또 식 구들이랑 같이 있으며 사는 감정은 또 다릅니다. 만약에 둘이서만 있다면, 그땐 제약을 받는 부

44 44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분이 없으니까 더 편할 지도 모르지만, 가족관계 속에 있을 때는 서로 더 조심할 부분도 있고 서 로 다투어야 할 때도 덜 다투게 되곤 했죠. 일반 부부가 시부모님 모시고 살때 조심스럽게 행동 하고 덜 다투는 것처럼 말이죠. Q. 아이와 셋이서만 사는 그림도 그려보신 적 있으세요? 당연히 그랬죠. 솔직한 심정이야 그렇게 살고 싶기도 했지만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니 까. Q. 아들이 아빠가 게이고 같이 사는 사람이 친구가 아니라 파트너라는 걸 이해해 줄 것 같습 니까? 제가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 정체성의 부분은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비밀이라 생각해요. 만약에 사회가 좀 더 개방이 되고 사람들의 인식도가 지금보다 나아진다 면 다르겠지만요... 지금 아이들은 우리가 자랄 때랑 달라서 언젠가 스스로 알 수는 있겠죠. 하지 만 제가 먼저 이야기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Q. 다른 이반친구들과의 관계는? 잘 지냈어요. 다들 애인으로 인정해 줬구요. 전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 인이 밖에서 딴 짓을 할 것 같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고 그런 순간이 온 다면 관계는 끝난 거라고 봐야죠. 사실 그 친구는 소극적인 편이라 제가 사람들 많이 만나게끔 부 추기기도 했습니다. Q. 둘 중 한 사람이 늦게 귀가하거나 하면 가족으로서 염려가 될 수는 있겠죠? 물론 한사람이 늦게 들어오면 술을 너무 먹지 않나 걱정은 되었겠죠. 의심하는 건 전혀 없었 을 겁니다. 서로 못 믿으면 어떻게 같이 살아요? Q. 같이 살아서 제일 좋았던 점은 어떤 점이 있었을까요? 물론 지금은 관계가 해소되었지만 그 시절을 떠올리신다면요? 기본적으로 잠자리나 데이트 하러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등 기본적인 것이겠죠. 항상 같이 있는 게 좋았습니다. Q. 불편했던 점은요?

45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45 글쎄요... 그건 일단 집에서 가족들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 정도였겠죠. Q. 여행을 갈 때는 두 분이서만 갔나요, 아님 가족들과 다 같이 가셨나요? 둘이서만 간 적이 많았고 온천 같은 곳엔 가족들과 다같이 가기도 했구요, 또 파트너가 아들 만 데리고 어디 놀러가기도 하구요. 절 대신해서 가족을 위해서 해준 것도 많았습니다. Q. 두 분이서 같이 미래를 구상한 부분은 없었나요? 글쎄요, 세월이 지난 후엔 둘이서 따로 나가서 집을 얻어서 산다는 막연한 생각은 했죠. 같이 살 때 비용은 반반 부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보험 같은 건 다 각자 들었고요. Q. 공동명의로 적금을 들거나 하진 않았구요? 카드를 하나 그 친구한테 줘서 쓰게 했습니다.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이야기를 했고 요. 두 사람 다 흥청망청 쓰거나 하는 부분이 없고 검소했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Q. 보험수혜자를 지정할 때 둘이서 상대방을 지정하는 부분도 없었습니까? 그러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그 친구에게 보험을 하나 들어주긴 했는데 그건 자기 몫이고... Q. 지금은 관계가 해소된 상태인데 보험은 해약 안하셨어요? 헤어진 지 오래 되지도 않았고 제가 아직 넣어주고 있어요. 핸드폰도 제가 만들어준거라 요금 은 제 통장에서 나가는 거고. 지금도 연락은 가끔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사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그런 거라 생각했어요. 같이 일하면서도 따로 월급을 주진 않았거든요. 같이 쓰고 같이 사곤 했으니까. 보험이나 핸드폰 요금은 나중에 그 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면 그만두겠죠. Q. 그럼 아직 재결합의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헤어진 이유를 여쭤봐도 될지요? 재결합이야 그럴 수도 있겠죠. 대수롭지 않은 말다툼이 빌미가 되어 헤어졌습니다. Q. 사소한 이유로 헤어지셨다는데, 만약 두 사람의 관계가 결혼 등의 제도적 장치로 보호받 고 있었다면 달랐을 수도 있을까요? 누구나 이반이라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이성애자부부들의 경우엔 서류상의 끈이 있 으니까. 근데 이반들의 경우엔 십년을 살든 이십년을 살든 헤어지면 바로 남이 되지요. 결혼이나 파트너십 제도가 없으니까 쉽게 만나고 헤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46 46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Q. 아들이나 부모님이 파트너를 보고 싶어하진 않아요? 아들은 가끔 그래요. 삼촌은 왜 안 들어와요 라는 식으로... 가족들에겐 그냥 지방에 일자리 얻 어서 간다고 했으니까... 그 친구가 가끔 가족들한테 연락해서 챙겨주기도 해요. Q. 만약 추후라도 동성애자의 결혼권이나 파트너십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고 권리가 보장된다 면 등록하실 의향은요? 찬성은 하지만 제가 직접 하진 않을 것 같아요. 아웃팅 때문에, 가정이라는 테두리 때문이죠. 물론 부모님이 안 계시고 일반 사회의 편견이 없어진 후라면 할 수 있겠지요. Q. 아빠가 동성애자라서 아들에 대해 갖는 특별한 생각, 혹은 양육시 남다른 점은 있습니까? 아들에게 자꾸 여자 친구가 있나 묻곤 해요. 혹시 이 녀석도 커서 동성애자가 되지 않을까 하 는 걱정이 듭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동성애자를 위한 인터넷싸이트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있 지만 흔적이 남거나 아들이 볼까봐 컴퓨터 앞에 앉지도 않게 되요. 저야 이렇게 살지만 자식만큼 은 안 그러길 바랍니다. 힘들게 살아야 하니까요. Q. 만약 아들이 게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나도 다른 이성애자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못 받아들일 것 같 습니다. Q. 게이라서 다른 이성애자부모에 비해 더 못해주는 부분, 혹은 더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밤에 일을 하는 이유로 일단 애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적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애가 자라면서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Q. 외국의 통계를 보면 동성애자부모의 자식은 더 건강하고 성숙하게 자란다는데요? 커밍아웃을 한 부모라면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성애자와 똑같이 행동하니까 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될 수 있는 대로 아침에 아이 학교 가는 건 챙겨주고, 학교 갔다 오면 내 가 나오기 전에 얼굴 보는 것... 하루에 두 번씩 아이 얼굴 보는 건 지키려고 합니다. 또 술을 먹 었을 땐 술 깨고 나서 들어가지 술 취한 상태로는 안 들어갑니다. Q. 본인은 자식을 양육하고 있는데 다른 동성애자의 경우 입양을 원하거나 자식을 원하는 분 들이 있는데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47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47 내가 만약 결혼하기 전에 성정체성을 깨달았으면 결혼을 안했을 것 같아요. 물론 애를 갖고 싶어 하는 동성애자도 있죠. 하지만 자식에 얽매이고 규제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 로 게이커플들에게는 둘이서 일단 잘 살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둘이서는 애를 잘 키울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키우다보면 별별 일이 다 생기거든요. 게다가 동성애자의 경우 둘이 끝까지 잘 가면 모르지만 헤어지게 되면 애는 어떻게 되나요? Q. 만약에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결혼제도 같은 것이 생기면 아이에 대한 친권이 보장되고 헤어진 후에도 양육권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까지 유교사상의 영향이 크고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선 힘들겠죠. 이십년 정도는 더 가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동성애자들의 가족구성권운동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나 조언, 혹은 요구사항은요? 하나하나 들춰낼 건 들춰내고 공유할 수 있는 건 공유했으면 합니다. 다른 나라처럼 결혼해서 살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걸음마 단계 정도니까요. 점점 더 나아지겠지요. 사회도 개방적으로 변하고 이슈도 되고 했으면 좋겠어요. 매년 퀴어퍼레이드를 하는 걸 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 고, 텔레비젼 드라마를 봐도 요즈음엔 흔히 동성애자들도 등장하곤 하니까 나아지겠죠. 동성애자들이 파트너를 사귈 때는 쉽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는 책임감 을 갖고 오래토록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트너가 아니더라도 가족을 꾸릴 수 있다고 말하는 김씨와 박씨 가족. 서 울에서 2년 동안 함께 살고 있는 김씨(39세)와 박씨(38세)의 인터뷰내용이다. 이들은 애인(파트너) 사이가 아닌 오랜 친구 사이이지만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며 공동생활을 꾸리고 있다. Q. 처음에 어떤 연유로 만나서 같이 살게 되셨는지? 박 : 8년쯤 전에 동성애자 인권운동단체 안에서 활동하며 처음 만나서 마음 맞는 친구로 지

48 48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내던 사이였고, 작년 초 두 사람 모두 개인적 사정상 하우스메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 제가 제안 을 했었습니다. 김 : 박과 살기 전에 다른 룸메이트랑 살았지만 서로 잘 맞지 않는 상황이었고, 박과는 오래 전부터 같이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었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Q. 지금 두 분이서 살고 있는 집을 얻을 때는 명의는 어떻게 또한 주소지는 어떻게? 박 : 전세금은 절반씩 부담했습니다. 명의는 일단 제 명의로 했고 세대주 역시 제 이름으로 되 어 있습니다. Q. 생활비나 공과금은 어떻게 분담하시는지요? 커플도 아니고 친구관계이신데? 박 : 반씩 분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상 약간의 융통성을 갖고 네것 내것 크게 가리진 않습니다. 김 : 박이 조금 더 쓰는 것 같아요. (웃음) 박 : 제가 더 쓴다고는 하지만 벌이가 제가 조금 더 나은 편이라 불만은 전혀 없고 둘 다 검소 한 편이라 별로 생활비가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Q. 가사노동은 어떤 식으로 분담하십니까? 박 : 정확하게 청소는 누구, 빨래는 누구 이런 식으로 나누진 않습니다. 그렇게 시도해봤는데 오히려 불만이 생기고 별로 효과는 없었어요.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집안일을 하 는 편입니다. 요즘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 김에게는 좀 미안해하고 있죠. 김 : 집안 규모가 크지 않으니까 혼자 살 때랑 비교해서 더 힘들지는 않아요. 제가 원래 아주 깔끔 떠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박 : 저는 사실 김에 비해서는 깔끔한 걸 좋아하는데요. 그렇다고 김이 게으르거나 일을 안 하 는 게 아니니까 불만은 없어요. Q. 서로 돈 관리도 각자 하시나요? 김, 박 : 네. 애인 사이도 아니고 수입이나 지출이 각자 다르고 하니까요. Q. 집안에서의 생활이나 취미, 식사 등 공유하시는 시간은 많으신가요? 김 : 굳이 집안이 아니더라도 게이커뮤니티 안에서 같이 활동했기 때문에 많았죠. 수영도 같 이 다니고, 술도 같이 마실 때가 많고 그렇죠.

49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49 박 : 집안에서라면 함께 사는 사람들끼린 밥을 같이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에 있을 땐 가급적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지요. 밖에 있을 때도 뭐 좋은 걸 보거나 하면 김을 생각하게 되 고, 영화를 본다든가 여행을 간다든가 할 때도 같이 할 의향이 있는 지 먼저 물어보고 또 챙겨주 게 되더군요. 또 직장생활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일들을 집에 오면 이야기하곤 하죠. 이성애자 가 족들이 저녁시간에 귀가하면 그런 것 처럼요. Q. 성격이나 취미나 등등 안 맞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세요? 박 : 김은 말수가 적은 편이라 불만 있는지 몰라요.(웃음) 김 : 안 맞는 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습니다. 원래가 같이 잘 다니고 취미 도 공유하던 친구였으니까요. 박 : 예전부터 잘 알았던 사람이고 같이 살 하우스메이트로서는 저랑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 각했으니까 같이 사는 거죠.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 적 없었던 거 같아요. 조그만 불만이야 있을 수 있겠죠. 김 : 박이 집에 늦게 들어올 때... 속으로 얘가 오늘 또 늦네. 술 많이 먹고 다니는 건 아닌가. 뭐 이런 걱정은 되지요. Q. 커플이 아닌데도 그러세요? 박 : 네. 주로 제가 늦게 귀가하지만 어쩌다 집에 일찍 왔을 때 김이 없으면 어쩐지 허전하기 도하고 왜 없지. 어디 간 거야? 하고 찾게 됩니다. Q. 커밍아웃 여부는요? 김 : 직장에는 안 했고 가족들에게는 했죠. 일반 친구들한테는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전 고향도 지방이고 지금 나이도 있고 하니까 일반친구들은 자주 못 만나거든요. 일년에 한번 정 도 연락하는 정도의 사이인데 말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Q. 부모님들은 하우스메이트가 있는 걸 아나요? 김 : 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알고 누구랑 사는지는 모르죠. 박 : 저희 집에선 알고 있습니다. Q. 시골에 있는 혈연가족 분들이 지금 사는 집에 오시면 어떨 것 같아요? 김 : 가족들이 사실 잘 방문하진 않아요. 가족들이 동성애자인 나를 대하는 건 그래도 아들이

50 50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고 동생이고 해서 부담이 없겠지만 다른 동성애자를 보는 건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일반 친구 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커밍아웃했던 일반친구가 서울에 온 적 있었는데 집에 와서 자고 가라 고 했더니 그쪽에서 거절하더군요. Q. 부모님은 두 사람의 동거를 어떻게 생각해요? 혼자 사는 것과 비교해서? 김: 박이랑살기전에다른친구랑몇년산적이있었는데 그때 어머니랑 조카랑 한 번 왔다 간 적이 있었죠. 그런데 별 말씀이 없었습니다. 박 : 저희 부모님은 김이랑 사는 걸 보고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신 듯 해요. 커밍아웃한 이후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지금도 그런 편인데, 김을 한번 만나고나서 저에 대한 걱정이 좀 누그러들었던 거 같습니다. Q. 두 사람 중 누군가가 가족이나 친척을 데려오거나 소개한다면 어떻게 대하실 거 같아요? 박 : 그냥 내 친척 내 조카, 이모 고모 대하듯 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당연한 거죠. 다만 저희 집에선 제가 게이라는 걸 못 받아들이고 편견을 갖고 있으니까 혹시나 김이 부담을 느낄 만한 일 을 벌이실까, 괴롭히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고 김에겐 미안한 점도 있지요. 이건 우리가 동성애자 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겠죠. Q. 직장에서는? 왜 혼자 사냐고, 누구랑 사냐고 묻지 않아요? 김 : 옛날 직장에선 직장동료들한테도 커밍아웃을 했었는데 지금 직장에선 일일이 이야기하 기 귀찮아서 그냥 같이 사는 사람 있다는 정도로만 대답해요. 박 :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Q. 사는 동네에서는요? 박 : 서울 같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옆집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진 않겠죠. 우 리 동네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바빠서 집에 있는 시간도 짧고 이웃집 일에 관심 없잖아요? 하든 안하든 별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Q. 다른 이반 친구들과의 관계는요? 김, 박 : 친구들이 대부분 겹치니까 다들 잘 지내죠. Q. 2년간 사셨는데 살기 전과 살고난 후의 장단점은요?

51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51 박 : 외롭지 않아서 좋지요. 김 : 누군가랑 같이 산다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만약 서로 모르는 상태이고 공유하는 부분 이 없었던 상태에서 동거를 시작했다면 어려운 점에 부딪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희는 서로 힘 이 많이 됩니다. Q. 친한 친구사이니까 서로의 인생에 대해 참견하지는 않나요? 박 : 글쎄요. 김은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인지 저한테 그런 간섭은 안하더 군요. 제 경우에도 실제로 잘 못하지만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연애문제를 이야기한다면... 김은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 분이 마음에 들거든요. 만약 마음에 안 들었다면 조심스럽게 말했겠죠. 그밖에 살면서 힘든 부분은 상의를 하구요. 도움도 받습니다. Q. 앞으로 계속 살게 될지 모르지만 개인적 꿈이나 서로 공통으로 그리는 꿈은 있나요? 박 : 애인사이가 아니니까 딱히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혈연가족의 경우 형제 중 한 명 이 결혼하거나 분가해서 따로 살더라도 여전히 형제이듯이 제 경우 만약 지금의 동거관계가 깨 어지고 따로 살게 되더라도 여전히 가족처럼 여겨질 것 같습니다. 일반 친구들이 잠시 필요에 의 해서 혹은 일시적으로 살다가 마는 것과는 전혀 다르지요. 김 : 막연하게나마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곁에 있을 것 같은 사이라 생각합니다. 커플이 아니 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공유는 건 없겠지만 정신적인 신뢰감이 바탕이 되어 있으니까 요. 박 : 사실 이웃에 다른 게이 친구들도 살고 있습니다. 우리끼리는 밑반찬도 나눠먹고 특별한 일 없이도 진짜 가족들처럼 한번씩 들여다보기도 하고 합니다. 우리끼리 하는 이야긴데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이웃으로 살자. 게이실버타운을 만들어 살자 는 등의 이야기는 많이 합니다. 그런 정도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일 수 있겠지요. Q. 커플이 아니더라도 가족처럼 사는 공동체, 친구 사이를 제도적으로 엮어주는 장치가 필요 할까요? 김 : 그런 제도가 생기면 실제로는 미래를 약속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이 악용할 소지도 있지 않을까요? 박 :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거 같아요. 만약에 지금 김을 가족으로 등록시켰다 가 애인이 생긴 후에 그 애인 역시 가족관계로 포함시키고 싶을 경우, 꽤 복잡해지겠죠. 아무튼 김 과저의같은경우는 한시적인 생활공동체인 비혈연가족 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52 52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Q. 지금 상황에선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논의가 결혼이나 파트너십 관계 이상까진 나가진 않 은 것 같습니다. 박 : 그런데 죽을 때가 되어서 애인보다 함께 산 친구가 내 인생에선 더 소중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그럴 경우에 내가 유산이 있고 그걸 친구에게 상속해주고픈 마음이 들수도 있을텐 데... 그런 제도가 있고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죠. 보험수혜자를 지정하는 것도 그렇고요. Q. 동성애자의 입장에서 보험수혜자를 누구한테 주어야 할까요? 박 : 동성애자 이성애자를 떠나서 납입자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 금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보험들은 수혜자는 직계 혈연가족으로 강제적으로 되어 있으니까 요. 얼마 전에 연금보험과 손해보험을 가입하며 알아봤었는데 일부를 제외하곤 다 혈연 가족한 테로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더군요. 심지어는 사회단체에 돌아가는 것도 제한되어 있더군요. Q. 동성애자 입장에서 아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박 :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동성애자 커플이나 독신자에게도 궁극적으론 입양권이 보장되어 야 겠지요.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양육에 대한 욕심이 없기 때문에 할지는 모르겠어요. 양육은 애 완동물을 기르는 일과는 다른 거잖아요. 소유욕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다며 쉽게 말하는 이들을 아주 가끔 보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한테는 그냥 개를 키우라고 말하곤 해요. Q. 파트너십이나 결혼권이 인정된다면 등록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김 : 지금 상황에서는 법적인 장치가 마련되고 등록을 하더라도 실제적인 부분들 즉 보험이나 수당 등을 주장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많은 상황에서 아웃팅을 감안해야 하니까요. 여건이 된다면 한번 부딪쳐보고 싶은 의욕은 있습니다. 박 : 개인적 기호에 무관하게 제도가 밑받침된다면 충분히 싸워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편견 이나 반대세력에 공격을 받는다손 치더라도 법이라는 보호받을 구석이 있게 된다는 거니까요. Q. 동성애자의 가족구성권 운동의 전망이나 에 바라는 말이 있다면? 김 : 올해의 개괄적인 성과물을 바탕으로 내년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해요. 박 : 무엇보다 게이커뮤니티 내에서 동성애자커플들이 목소리를 내줬으면 합니다. 사실 가족 구성권 문제는 눈에 드러나지 않아 힘든 것 같습니다. 관계된 법적 사례도 많지 않은 거 같고요. 또한 동성애자들 중에서 가족구성권 문제를 애써 외면하려는 이들이 있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웃팅 문제가 걸리기 때문인지... 해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53 MEMO 1-2. 동성애자 가족의 심층 인터뷰 53

54 54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55 1-3. 각종 차별 실태 정리 및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대처 방법 각종 차별 실태 정리 및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대처 방법 의료결정권. 현재 동성 배우자 또는 동성애자 가족은 입원과 수술 여부의 동의, 치료 과정에 대한 결정, 면회 자격, 사망 확인 등 모든 의료과정에 있어서 보호자로서 인정받지 못한다. 사례: 내 파트너는 내가 수술을 하고 입원 했을 때 간호를 해 주고 보살펴 주는 실질적인 보호자이 며 가족이다. 그런데 동성 파트너는 이러한 때 가족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의 수술은 경미 한 것이어서 다행이었지만, 긴급사고 큰 일이 있을 때, 또 장기적인 입원이 필요한 때에 내가 믿 고 의지하는 파트너가 제도적으로 가족으로서, 보호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것이 다. 이러한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발표자1 - 천정남씨) 아까 천정남 씨가 이야기했던 병원에서의 일은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이 당했다. 항상 처리가 늦어졌고 다른 사람들보다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발표자2 - 김명우씨) 작년 초에 내 파트너가 갑작스레 병원에 실려가 입원을 하게 되었다. 한밤중에 동의서를 쓰 려고 했는데 병원 측에서는 우리가 가족 이상의 사이라고 말을 해도 둘은 친구 사이이고 사인을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100만 원가량의 보증금을 내면 입원 동의서를 쓸 수 있다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친한 게이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그가 남편인 것처럼 말을 해서 입원을 할 수 있었 던 웃지 못 할 일이 있었다. 파트너는 여기 있는데 게이가 와서 사인을 했었던 것이다. <동성애자 가 족구성권 자료집> 1부 -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1장) <동성애자 가족구성 발표대회 스피크 아웃 > 및 <동성애자가 선정한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에서 발췌

56 56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제1부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다양한 가족형태에 따른 차별 해소와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연구모임 에서 여성학자 조주은씨 는 <수술 동의서에 보호자 의 서명과 날인을 둘러싼 정치>라는 글에서 환자가 수술을 해야 할 경우 통상적으로 병원에서 보호자를 부르는데 자신이 보호자이다. 라고 말하면 병원 측에서는 별도의 확인절차 엇이 서명을 받고 있다. 고 했다. 또한 이글에서는 이대부속 동대문 병원의 간 호사는 보호자의 자격요건을 묻는 질문에 관하여 19세 이상인 직계가족이어여야 한다. 고대답 했지만, 직계가족인지를 확인하는 서류를 요구하느냐의 질문에 다른 병원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나? 라고 대답하기도 하였다. 라고 전했다. 긴급한 상황을 요하는 상황에서 수술 동의서에 대한 보호자 자격의 확인 절차가 없다면 이를 이용해 신분을 위장할 수도 있겠으나, 병원 측이 인 정하는 19세 이상의 직계가족은 아니지만 가족구성원으로서 인정받으며 환자 보호자로서 당당 하게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이 옳다 재산권. 파트너의 사망에 따른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성간 부부의 경우에는 남편이 사 망할시 재산의 50%는 부인에게 상속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5억원 미만의 재산이 상속될 때는 상 속세가 면제된다. 또한 사망으로 인한 결별이 아니더라도 이혼시 재산분할신청을 할 수 있다. 사례: 예전에 15년 동안 같이 산 사람이 있었다. 헤어졌을 때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더라. 이 성 부부가 이혼했을 때처럼 재산 분할 등의 보장을 받지 못해서 경제력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 이 필요했다. 이렇게 제도적인 보호가 없기 때문에 다른 일반 여성들보다도 재기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발표자 2 - 김명우씨].<동성애자 가족구성권 자료집> 1부 -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1) <동성애자 가족구성 발표대회 스피 크 아웃 > 및 <동성애자가 선정한 예쁜가족 대회> 사례 정리 에서 발췌 Q. 관계가 해소될 때를 대비한 경제적이라든가 현실적 대책은 있었습니까? A. 그냥 뛰쳐나와 결별을 선언했는데 그 남자는 옷한벌안줬어요. 옷가지는 몇 달 후에 일부 분만 찾았죠. 물론 지금껏 집을 얻을 때 들인 돈도 못 돌려받고 있지요. 그땐 돈이 없어서 방도 못

57 1-3. 각종 차별 실태 정리 및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대처 방법 57 구하고 직장동료 집에 살았습니다. [커밍아웃을 기반으로 결혼권을 거쳐 파트너십까지 단계적 가족구성권을 꿈꾸는 조씨]. Q. 두 분이 같이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주로 미래의 불안이었죠. 가게나 집이나 전부 저의 명의로 되어 있어서 한씨는 조금 불안해 했어요. 통장에 돈을 모으기도 했지만 가게 확장 때문에 썼기 때문에 그 친구는 자기 돈이 아니 라고 불안해했죠. (중략). 마지막에 산 집의 명의를 그 친구이름으로 했으면 관계가 좀 더 오 래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부모의 간섭과 경제적 문제로 인한 불화로 결별한 이씨]. <동성애자 가족 구성권 자료집> 1부 - 동성애자 가족의 현재. (2) 동성애자로서 구성한 가족 심층 인터뷰 정리에서 발췌 동성애자 커플은 동거 관계를 시작한 시기 그리고 관계 해소 후 시기에 재산 문제와 관련한 다양 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 관계를 시작한 시기에 공동재산을 공동명의로 설정한 이후 이행각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관계해소 이후에도 충분한 법적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 만 동성애자 커플이 사망 후에 사망자가 동성 파트너를 상속자로 지정하였다하더라도, 현행 민 법 체계에서는 직계비속과 직계존속에 상속 우선순위로 지정하였기 때문에 이들의 상속포기각 서를 받지 않는다면 상속재산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권리 행사는 힘들다 사회보장/연금/보험수혜권 의료보험, 각종 민간 연금 및 보험에서 불이익을 받으며, 국민연금의 상속, 가족수당의 수취, 경 조사 부조 및 휴가 신청 등이 불가능하다. 동성 커플 허여씨는 직장에서의 배우자 수당 월 3만원 을 받지 못하고 있고, 직장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배우자는 따로 지역의료보험 가입자로 보 험료를 내야 한다. 결혼 휴가, 배우자 부모형제의 장례, 환갑 등의 경조사 휴가를 받지 못했고, 배 우자 아버지가 편찮으셨을 때 가족간병휴가도 얻지 못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1500만 원가량 금 액을 납입한 본인이 사망한다 해도 동성 배우자는 이를 받을 수 없다. 또한 결혼 전에 가입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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