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mile Essay 수현일기 마음까지 살펴주신 신의 손 2008년 7월 30일, 아침 8시. 그 이른 시간, 저는 세브란스병원 수술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최은창 교수님(이비인후과)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서였어요. 4년 전 일이지만 그날의 은혜를 잊을 수 없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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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최초 JCI 인증병원 세브란스병원 Special Report 우리는 세브란스 간호사다 S Story 틱과 투렛병 환우들이 기댈 최후의 언덕, 송동호 교수

2 1Smile Essay 수현일기 마음까지 살펴주신 신의 손 2008년 7월 30일, 아침 8시. 그 이른 시간, 저는 세브란스병원 수술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최은창 교수님(이비인후과)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서였어요. 4년 전 일이지만 그날의 은혜를 잊을 수 없어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04 words 내가 그를 건지리라 06 수현일기 이겨내는 것은 자신의 몫 08 ISSUE 주부습진 먼저 증상 악화 요인을 찾아라 Contents 수술 전, 최종 병리조직검사에서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서 저는 숨조차 편히 쉴 수 없을 만큼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걱정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의 수술 후 상처를 보면서, 10 S Story 틱과 투렛병 환우들이 기댈 최후의 언덕, 송동호 교수 14 Quiz 나는 누구일까요? 운동과 등산, 엄청 좋아합니다! 평생 안고 가야 할 흉터 걱정에 잠조차 잘 수 없었습니다. Special Report 그렇지만 최은창 교수님은 과묵한 카리스마로 제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미혼인 저를 배려해 귓바퀴로 수술해주신 일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같이 수술해주신 이름 모르는 남자 선생님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야 했는데 그 일도 각별히 신경써주셨습니다. 목 윗부분 머리카락을 조금은 밀어야 해요. 겉에서는 표가 안 날 거예요. 걱정 안 해도 되요. 참으로 따뜻한 목소리였습니다. 그때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우리는 세브란스 간호사다 Special Report 01 세브란스 간호사, 세브란스의 얼굴! 16 세브란스 간호사는 특별합니다 Special Report 02 the First & the Best 20 최고의 간호를 지향하며 뛰어온 100년의 역사 Special Report 03 간호사님, 고맙습니다 24 덕분에, 마음까지 한결 좋아졌어요 명의라는 소문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신의 손이었어요! 수술 직후에도 표가 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모릅니다. 엄마는 시집도 가지 않은 딸 목에 칼자국 생긴다며 눈물로 지새셨는데 제 모습을 보고는 연신 고맙습니다 를 외치셨습니다. 의술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살펴주신 최은창 교수님과 여러 선생님들,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들이십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8 Gallery 최인선 Anointing - 선포의 언어 30 세브란스 인물열전 기초의학 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한국 최초의 해부학 박사, 최명학 32 우문명답 김장환 교수(비뇨기과)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8가지 오해와 진실 _ 문보현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35 Body Age 위 평생 다지고 녹이고 분해하는 우리 몸의 소화 공장 표지 최인선, <Anointing>, oil on canvas, 184x227cm, 2012 <세브란스병원> 통권 116호 월간 비매품 발행일자 2012년 9월 1일 발행처 세브란스병원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발행인 정남식 편집인 이은직( ) 편집위원 김진아(영상의학과), 고홍(소아청소년과), 김수현(약무국), 박훈희(재활병원), 배성진(보험심사팀), 노나리(간호국), 조하철(적정진료관리실), 박호진(기획예산팀), 최상기(기획예산팀) 제작대행 thebookcompany( ) 대표 이소영 편집책임 김민경 편집장 이나경 에디터 최종훈, 박지유 아트 디렉터 김경희 디자인 김희영 교열 안은지 오퍼레이터 김보공 사진 JINGONG ANDROMEDA( ) 스마트폰으로 찍어보세요.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어요! 36 선교지에서 온 편지 몽골하계의료봉사를 마치고 우리가 해야 할 아름다운 번역 38 people 4인 4색 신정옥 122병동 간호사 홍도선 재활병원 물리치료사 김영선 방사선종양학과 기능원 박수일 사무팀 셔틀버스 기사 40 치료에 좋은 밥상 지방간 음주와 흡연은 NO! 운동과 적정 체중은 YES! 42 포토에세이 모로코 메크네스 세월에 깎인 노련함이 주는 기쁨 44 Interview 세브란스병원 정남식 신임병원장 소통을 통한 화합으로

3 4 Words 말씀과 기도 5 내가 그를 건지리라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_ 시편 91:2-16 c J. H. Choi I will say of the LORD, "He is my refuge and my fortress, my God, in whom I trust." Surely he will save you You will not fear the terror of night, nor the arrow that flies by day, nor the pestilence that stalks in the darkness, nor the plague that destroys at midday. "Because he loves me," says the LORD, "I will rescue him; I will protect him, for he acknowledges my name. He will call upon me, and I will answer him; I will be with him in trouble, I will deliver him and honor him. With long life will I satisfy him and show him my salvation." _ Psalm 91:2-16

4 6 Essay 수현일기 7 의사가 그런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안 된다고 해서 마음속 걱정을 감추고 태연하게 몇 가지 물었다. 요즘 뭐 특별히 다른 음식 먹은 거 없나요? 대변은 규칙적으로 잘 보고 있어요? 배 사진도 괜찮고, 장음에도 특별히 문제가 없다. 그런데 왜 배가 아플까? 내가 생각에 잠겨 잠깐 침묵하자, 그제야 그가 털어놓는다. 사실, 며칠 동안 술을 마셨어요. 바닷가로 놀러갔는데, 넓고 푸른 바다를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내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려나?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서글프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유달리 씁쓸하게 웃었다. 그의 마음이 어땠을지 대충 읽을 수 있다. 아무리 씩씩하고 용감한 환자라 해도 때로는 아무도 모르게 밀물처럼 밀려들었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삶과 죽음에 대한 불안, 공포, 두려움, 그리고 걱정이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그의 마음이 어땠을지 대충 읽을 수 있다. 아무리 씩씩하고 용감한 환자라 해도 때로는 아무도 모르게 밀물처럼 밀려들었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삶과 죽음에 대한 불안, 공포, 두려움, 그리고 걱정이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이겨내는 것은 자신의 몫 글 이수현 포토그래퍼 지한비 스타일링 최혜민 아주 용감하고 씩씩한 환자가 있다. 환자는 4기지만 병이 좋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나빠져서 지금 꽤 오랜 기간 동안 항암치료를 유지하고 있다. 정말 명랑하고 쾌활한 그는 겉으로 봐서는 매우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젊은이다. 그래서 그를 보기만 해도 내가 힘이 날 정도다. 어두운 그늘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 나는 그를 볼 때마다 그런 게 젊음인가 싶었다. 마음속 에너지가 다시 샘솟기를 환자들은 치료를 받는 동안 수없이 스스로 다짐하고 꿋꿋하게 일어서려고 애쓴다. 겉으로는 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그래도 마음속에선 오만 가지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씩 왔다갔다 한다. 나는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안다고 해서 특별히 더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이겨내는 것은 자신의 몫이니까. 쓸쓸한 그 마음속에서 에너지가 다시 샘솟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밤 나는 다시 기도한다. 이수현 유방암 환자를 돌보고 있는 암 전문의. 진료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유방암 환자를 위한 블로그 (blog.iseverance.com/socmed)를 운영하고 있다. 며칠 동안 술을 마셨어요 얼마 전, 그가 배가 아프다며 예정에 없는 외래에 왔다. 진통제 안 먹고도 잘 지냈는데 배가 아프다고 하니 병이 나빠져서 그런가 싶어 걱정스러웠다. 우리가 비록 때로는 눈물짓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하나님,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눈물 따위는 한 방울 흘리고 나면 나머지는 모두 저 먼 곳으로 날아가버리는 하찮은 것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5 8 Essay Issue 주부습진 수현일기 9 먼저 증상 악화 요인을 찾아라 올해 첫 아이를 출산한 A씨는 맨손으로 물과 세제를 수없이 만졌다. 아이의 젖병 세척과 아기 옷빨래에서부터 이유식 준비까지. 그런데 요즘 손이 건조해지고 가려워서 피부과에 갔더니 주부습진이라고 한다. 육아와 집안일을 하려면 손에 물 마를 날이 없고 주부습진을 치료하자면 손을 쉬어야 한다니 고민이 이만저만 많은 게 아니다. 글 김도영 교수(피부과) 포토그래퍼 지한비 스타일링 최혜민 다양한 주부습진, 원인을 차단하라 주부습진은 손에 물이나 비누, 세제가 오랫동안 과도하게 노출되 어 생기는 자극성 접촉피부염을 말한다. 흔히 손바닥이나 손가락 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건조감과 비늘을 동반한 습진이 나타난 다. 대부분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가 심하게 갈라지면 따가 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어오르거나 잔 물집, 진 물이 동반되며 손등으로까지 번진다. 양손에 같이 오는 경우가 많 으나 보통 많이 사용하는 쪽 증상이 더 심한 편이다. 주부습진은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 는데,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같은 특정 원인이 의심될 경우에는 첩 포검사 같은 피부과 검사가 필요하다. 주부습진은 일반적으로 결혼 및 출산 후 손을 사용한 집안일을 많 이 하게 되는 가정주부들에게 많이 생기지만 요리사나 생선가게 종사자, 외과의사처럼 반복적으로 손이 물이나 세정제에 자주 노 출되는 다른 직업에도 많이 생긴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물을 많이 다루는 모든 사람에게 주부습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경우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간혹 금속이나 고무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물을 쓰지 않더라도 알코올 성분의 손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주부습 진은 개인적인 소인의 파악과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로션이나 겔 타입, 심한 주부습진에는 쓰지 말자 주부습진의 치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 과적이다. 대부분의 주부습진은 집안일을 통해 생기므로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 맨손으로 하지 않도록 하고, 마른 면장갑을 낀 후 그 위 주부습진의 치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 맨손으로 하지 말고, 고무장갑 안에 마른 면장갑을 먼저 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비닐장갑은 땀이 쉽게 차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피부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이때 면장 갑을 여러 개 준비해 손이 항상 마른 상태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장갑은 땀이 쉽게 차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심하지 않은 주부습진은 간단한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 증세가 호전되지만, 보습제만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을 흔히 치료에 사용한다. 그러나 모든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 림이 주부습진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손바닥 피부는 상대적 으로 두껍기 때문에 너무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는 잘 듣지 않고, 갈라진 틈새로 균에 감염되면 오히려 약으로 인해 더 심하게 덧날 수도 있다. 또 로션이나 겔 타입의 바르는 약들은 쉽게 증발되 기 때문에 피부를 오히려 더 건조하게 하므로 건조증이 이미 심해 진 주부습진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날 때에는 냉습포 요 법이 도움이 되며,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제제는 증상이 아주 심할 때에만 단기간 사용한다. 만성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 진 틈새가 많이 보이는데, 이때는 유분기가 많은 핸드크림과 스테 로이드 연고제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부습진 재발을 막는 좋은 습관 1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는 고무장갑 안에 마른 면장갑을 낀다.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를 사용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 2 비누로 손을 너무 자주 씻거나 알코올 손세정제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비누와 손세정제는 중성 또는 약산성 제품을 쓴다. 3 손을 씻거나 물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핸드크림을 발라 피부 건조를 막는다. 4 금속, 고무 및 향료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손에 닿는 것을 가급적 피한다. 5 주부습진을 오래 방치하면 더 넓게 번지거나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발생 초기에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한다.

6 10 Essay S story 수현일기 Dong-Ho Song 11 틱과 투렛병 환우들이 기댈 최후의 언덕, 송동호 교수 지치고 낙담한 어린 환자들에게 희망을 돌려드립니다 좋은 의사의 조건이요? 당연히 사람을 사랑하는 거지요. 거기에 열정과 꾸준한 노력이 따라야 하고요.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는 질병도 잘 치료해야 하지만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더 중요한 과제입니다. 자존감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자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에디터 최종훈 포토그래퍼 서봉섭 정기적으로 진료실을 찾던 환자가 발길을 끊는 건, 병원에 올 필요가 없을 만큼 호전됐거 나 아니면 그럴 수 없을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인이다. 지영(가명)이는 후자였다. 초등 학교 6학년, 딱 그 나이답게 천진난만한 아이였다. 상담할 때마다 갖고 싶은 게 있는데 엄 마가 사주지 않는다는 불평, 숙제하기 싫다는 하소연, 학원에 안 다니면 좋겠다는 투정을 늘어놓곤 했다. 병이 치료되기를 고대하던 부모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꾸준히 공을 들여온 의료진도 긴 세월 계속되는 질병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모진 소리에 시달리던 지영이의 마지막 선택을 막지 못했다. 아이는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짧은 삶을 마감했다는 연 락이 왔다. 남의 얘기도, 무작정 겁먹을 괴담도 아닌 아이를 괴롭힌 건 투렛병이었다.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 는 증상을 틱이라고 하고, 그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투렛병이라고 부른다. 생각 보다 훨씬 흔해서 어린이 평균 넷 중 하나는 틱을 경험하며 특히 사내아이들의 경우는 그보 다 흔해서 1/3 이상이 한번쯤은 틱을 경험한다. 하지만 틱 증상 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지영이처럼 극단적인 경우를 떠올리며 한숨짓 는 건 시쳇말로 오버 다. 대부분은 일 년 안에 거의 가라앉으며, 1-2년 안에 다시 틱 증상이 생겨도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 생활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어릴 때 잠시 틱을 보였 던 발병율이 1/100로 감소하므로 어른이 되어도 치료가 필요한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소 아정신과의 명의로 꼽히는 송동호 교수는 그런 점에서 지레 겁을 집어 먹는 자세 또한 무관 심만큼이나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한다. 틱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도 잘못 부풀려져 알려진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방송 매체들이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사례들을 앞세웠던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사례처럼 심해지는 경우는 10만 명에 한 명 정도거든요. 최근에 좋은 치료 약물까지 개발되어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하면 부작용 없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의사를 믿으라는 겁니다. 의사와 함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모든 병이 다 나을 수는 없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나을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7 12 13 물론,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에도 쉬 가라앉지 않고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틱은 일반적으로 7-8세 때 증 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5-6학년 때 악화된 후 한동안 지속되다 가 서서히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사이에 어린 환자가 겪는 불편과 괴로움은 적지 않다.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든지, 눈 깜 박임이 잦아서 책을 보거나 TV 시청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 (운동틱), 수업이나 공부하는 도중에 거슬리는 소리를 계속 내는 (음성틱) 바람에 눈총을 받거나 원성을 사기도 한다. 한참 예민한 청소년기에 극성을 부리는 까닭에 왕따 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물정모르고 꾸짖거나 호통을 치는 건 사태를 악화시킬 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상책인데, 이런저 런 이유로 한정 없이 지체되기 일쑤여서 송 교수의 속을 썩인다. 정신과라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끼고 차일피일 시간을 끄는 경 우가 많습니다. 치료가 확실하지 않은 것들에 의지하거나 매달리 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심리적인 치료에만 매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증상의 원인과 특성을 찾아 적절한 조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운명, 교사를 꿈꾸던 소년의 길을 바꾸다 틱은 정신질환이기 이전에 뇌기능의 체질적인 특성에서 생기는 증상이다. 틱 증상에 대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던 환자가 스트레스 를 비롯해 부적절한 환경에 노출되면 증상을 보이게 된다. 발병 당 시의 상황도 의미가 있지만 잠재적인 여러 요인들이 오랜 기간을 두고 작용한 결과라고 보 는 편이 타당하다. 송동호 교수는 그 기전을 밝히는 다국적 연구를 시작했다. 유전자의 특성 을 찾아내고 같은 조건을 가졌더라도 병으로 발전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갈리는 이유를 파악하는 게 목표다. 아직까진 그 실체가 뚜렷하지 않아 손꼽히는 전문가인 송 교수 조차 운명 같은 무언가가 있다고 표현하는 수준이다. 과학자에게서 듣는 초월적인 단어의 어감이 낯설지만, 어쩌면 운명이란 두 글자는 틱의 비밀을 찾는 일뿐만 아니라 송 교수가 의 사의 길에 들어서고 일가를 이루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도 가장 적합한 단어인지 모른다. 원래 꿈은 선생님이었다. 가르치고 돌보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 주위에선 전문직을 갖길 원했다.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현장으론 의사가 제격이었다. 대단한 뜻이 있 어서가 아니라 삶이 흐르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의학도의 길에 들어서게 된 셈이다. 의학 공부를 즐기지는 못했다. 법, 행정, 경영학 등 사회과학을 좋아하는 성향에 많은 부분 암기 가 요구되는 의학의 공부 패턴이 맞을 리 없었다. 해부학을 제외하곤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분위기가 바뀐 건 임상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 환자를 만나고 보살피면서 비로소 재미와 보람을 찾기 시작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적을 두게 된 연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는 게 기 질에 맞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딱히 이 분야를 전공하겠다는 의지는 없었다. 친구의 간곡 한(?) 권유에 못 이겨 정신과학 주임교수를 만나면서 저울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개인적인 송동호 교수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연세의대 정신과학교실에 재직중이다. 전문진료 분야는 틱 투렛병, 강박 및 불안증, 성인 및 아동의 ADHD, 소아청소년 스트레스질환 등이다. 사정에 대한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에 나눈 교감에 마음이 끌렸다. 인간과 사회지 향적인 송 교수의 바탕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개를 디밀었다. 수련받는 동안 처음에는 되게 실망했어요. 환자가 통 낫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치료약물 도 다양하지 않아서 어느 걸 쓰든지 별 차이가 없어 보였고요. 소아정신과에 대한 진로도 불투명했습니다. 전국을 통틀어 소아정신의학을 전공하는 교수는 중진과 신진, 각 한 분뿐 이고, 젊은 개업의 몇 분이 활동하고 있는 게 고작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이 해하는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조금씩 맛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당시만 해도 프로이드 정신 분석을 위시해 심리학이 득세하던 시절이라, 어린이 때 잘 치료하면 건겅한 어른이 될 거 라고 여겼죠. 지금 생각하면 순진하기 짝이 없는 동기였어요. 전공을 선택하는 데 말리는 이들도 많았다. 환자가 별로 없을 거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그 사이에 세상도 변했다. 진료실 문턱이 닳도록 드 나드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쪽을 전공해보겠다는 후학들도 줄을 잇는다. 심지어 수익성 이 좋겠다는 판단만으로 기웃거리는 지원자까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부쩍 좋은 후배 를 길러내는 일에 더 신경이 쓰인다. 아파도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의사 송동호 교수는 아직도 지영이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다. 1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아이엄마 가 적어준 전화번호 쪽지를 버리지 못할 만큼 잃어버린 환자의 기억은 예리한 흔적을 남겼 다.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꼭 살펴야 할 환자는 절대로 미뤄두지 않는 그만의 원칙도 그때 생 겼다. 진료시간이 턱없이 늘어지고, 대기환자들이 불평하고, 간호사가 안달을 해도 중요한 환자를 외면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삶을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기꺼이 감수한다. 그 러나 그렇게 혼신의 힘을 기울여도 혼자 모든 환자를 감당할 수 없음은 엄연한 사실이다. 소 아청소년정신의학 분야에서 좋은 후배를 길러내는 일은 그 점에서도 시급하다. 좋은 의사의 조건이요? 당연히 사람을 사랑하는 거지요. 아픈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애틋하게 생각하며 도와주려는 뜻을 품는 게 기본이니까요. 물론 거기에 열정과 꾸준한 노 력이 따라야 하지요. 소아정신과 의사는 질병도 잘 치료해야 하지만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위해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이 보다 중요합니다. 자존감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지 낼 수 있도록 환자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진료와 연구, 교육, 행정 등 다방면에 일거리가 쏟아지지만, 그 어느 것도 환자를 돌보고 훌 륭한 임상의사와 연구자를 길러내는 일보다 앞세우지 않겠다는 게 송 교수의 각오다. 그러 고도 숨돌릴 여유가 있다면, 관련된 자원들을 연결해 새로운 틀을 짜는 일을 해보려 한다. 사실, 문제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쪽으로 국가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엄청난 사회경제적 비용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건강한 마음을 가진 성인으로 아이 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부모와 의료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관계 자들을 연결해서 그 역할을 감당할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돕고 싶다는 것이다. 포부가 크거나 생각이 많은 이들에게서 곧잘 나는 야심의 냄새 가 송 교수에게선 풍기지 않는다. 수많은 환자들을 하나하나 성의껏 봐야 한다는 의지는 확실한데 그 때문에 스트레 스를 받는 눈치는 아니다. 뭘까, 이 이상한 조합은? 송동호 교수가 내민 열쇠는 즐거움 이 었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스트레스를 받죠. 저는 뭐든 즐기는 편이거든요. 정신건강의 범주가 넓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요. 환자가 아니라고 해서 건강하다고 착각해선 안 됩니다. 특히 아이가 행복한지 살피세요. 그렇지 못하다면 어느 부분에서, 왜 행복하지 않은지 살펴야죠. 그럼 할 일이 보일 겁니다. 애써도 안 되면 전문가를 찾아오세요.

8 14 Quiz 나는 누구일까요? 운동과 등산, 엄청 좋아합니다!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세브란스 동료들. 그중에서 이 사람 보면 참 기분 좋다 는 한 사람을 공개합니다^^* 6가지 힌트가 나갑니다. 누군지 맞춰보세요! 맞추신 분 중 5명에게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성균 우 리 는 세 브 란 스 15 Special Report 간 호 사 다 - 내 마음의 명언 - 최근에 읽은 혜민 스님의 글 중에서,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1 낮 에 8 시 간 이 상 있 는 곳 사무실은 국내 최고 최대 첨단의 세브란스 암병원을 세우기 위해 매일매일 건설의 함성이 들리는 곳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제중관 1층 전면에 간이 출입문으로 들어와, 복도 좌측으로 15m 직진하면 좌측에 노동조합이 보입니다. 그리고 복도 끝부분 우측에 보이는 사무실에 오시면 저를 만날 수 있죠. 2 나 의 일, 나 의 보 람 27년 동안 한결같이 나를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들과 함께 동고동락했습니다. 본관, 심장혈관병원, 암센터의 진단, 치료, 영상기기 및 중환자실의 생체기기, 병동의 일반 의료기기를 도입부터 폐기까지 총체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영국의 의학자 W. 오슬러는 숙련된 간호사는 의사와 사제 다음가는 인류의 큰 축복이며, 사명에 있어서 그들과 대등하다 고 말했다. 그가 지적한 대로 병원에서 간호사가 차지하는 역할과 의미는 결정적이다. 세브란스병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세브란스 간호사는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간호사의 직무 이외에도, 병원 곳곳에서 특별하고 전문적인 간호업무를 멋지게 수행함으로써 세브란스병원을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 빛나게 한다. 오늘도 환자에게 꼭 필요한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탁월한 머리와 손, 그리고 따듯한 가슴으로 다가가는 세브란스 간호사. 그들은 세브란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3 내 가 말 하 는 나 남매를 둔 자상한 아빠죠. 여행과 운동을 좋아해요. 작년에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서 최근 재활을 마치고 가벼운 운동과 산행을 즐기며 지금은 더 멀리 뛰려고 준비 중입니다. 4 세 브 란 스 에 서 가 장 인 상 에 남 는 일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함께 세브란스 마라톤 창립 기념 1주년 대회에 참가했어요. 그때 제가 마라톤에 푹 빠져 있었거든요. 제 욕심 때문에 아들 의사와는 상관없이 10km 마라톤을 신청하고 아들에게 고통 아닌 고통을 주었어요. 아들은 멋지게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지만, 그 아픈 고통 때문에 대학생이 된 지금도 운동을 싫어합니다. 너무 아쉬운 일이에요. >> 8월호 주인공은 안미정 님(간호국)입니다. 8월호 정답을 맞춰주신 박현숙, 유재용, 박초아, 조흥래, 박옥선 님에게는 선물을 전달해드렸습니다. >> 9월호 주인공 이름을 mz-sev@daum.net으로 10일까지 보내주세요. 정답자 5명을 추첨해 1만 원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제목엔 [퀴즈 정답]이라고 꼭 적어주세요. 5 나 의 강 점 과 약 점 무지 부지런하다는 것이 강점이자,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6 올 가 을 을 풍 성 하 게 만 들 나 의 계 획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부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해 요즘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재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무릎 회복 기념으로 가까운 북한산 의상봉을 등반한 후 시원한 막걸리 한 잔하고요, 단계적으로 지리산 등산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9 16 Special Report 01 세브란스 간호사, 세브란스의 얼굴! 17 세브란스 간호사는 특별합니다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한 손은 의사에게, 다른 한 손은 환자에게 내어주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브란스 간호사들. 12개 간호팀, 77개 파트, 2,000여 명의 간호사는 오늘도 최고의 성심을 다해 세브란스병원 구석구석에서 뛰고 있다. 글 간호국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박순애 스타일링 최혜민 흔히 간호사는 3D(Dirty, Dangerous, Difficult) 업무를 하고 는 간호사, 의사 옆에서 외래 업무를 돕는 외래 간호사들을 가장 쉽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브란스 간호사의 3D는 그와는 완전히 게 접한다. 다르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는 역동적(Dynamic)이고, 기쁨 병동 간호사는 24시간 3교대 일정으로 세브란스병원의 2,086병상 (Delight)을 주는 간호를 실천하며, 환자의 존엄성(Dignity)을 수 을 지킨다. 입원환자 간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그들은 어떤 호한다. 365일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는 세브란스 간호사들. 과연 빈틈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환자의 모든 것을 꼼꼼히 인수인계 그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역동하며 의사와 환자의 절대적 동반자 하고 차질 없이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근무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가 되고 있을까? 점검하며 준비한다. 또 어떤 응급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기쁨 주는 간호사들 면서 빠르고 정확한 간호로 환자의 생명을 지킨다.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의 가장 힘든 고비의 순간, 환 보통 사람들은 입원환자를 돌보는 병동 간호사, 수술실에서 일하 자의 최측근에서 함께한다. 수술실 간호사는 수술팀과 신속 정확 한 호흡을 이루며 완벽함과 안전함을 목표로 일한다. 또 회복실 간 호사들은 수술이라는 힘들고 고된 터널을 마치고 나온 환자의 의 식과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도와준다. 세브란스병원 하루 외래 환자는 8천 명 이상. 그 분주함 속에서도 신속, 정확, 친절한 간호로 진료 일정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돕는 이들이 바로 외래 간호사들이다. 외래 간호사들은 보이지 않는 환 자의 마음까지 읽고 다독이며 매 순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별한 전문간호사, 그 빛나는 존재들 특별한 전문성을 가진 전문간호사들의 활약 또한 눈부시다. 병동 코디네이터, 암전문클리닉 코디네이터, 상처장루실금전문간호 사, 신생아전담간호사, 소아배뇨치료전담간호사, 소아정맥주사 전담간호사, 심초음파전문간호사, 종양전문간호사, 설명간호사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 병동 코디네이터 재원 환자의 입원, 퇴원, 이동을 원활히 하고 퇴원 환자의 조기 퇴원을 도울 뿐만 아니라, 새로 입원하는 환자가 빨리 입원 수속을 마치고 당일 검사 및 수술이 진행되도록 돕는다. 병동 의 모든 입퇴원 환자와 가족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고객 만족을 위 해 뛰는 든든한 지원군일 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및 중환자 발생시 병동 간의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한다. 암전문클리닉 코디네이터 환자 대 의료진 의료진 대 의료진 사이 에서 치료 과정의 세심한 관리를 통해 암환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 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2003년 코디네이터 란 호칭조차 생 소하던 시절, 간암전문클리닉에 1호 코디네이터가 탄생했고, 현재 15개 암전문클리닉으로 확대되어 각 클리닉에서 탄탄한 직무를 수 행해나가고 있다. 상처장루실금전문간호사 욕창을 포함한 다양한 급/만성 상처를 치 료하고 장루 환자의 수술 전 상담 및 수술 후 간호, 재활 등을 담당 한다. 최근 들어 암환자의 암성 상처관리, 항암방사선 치료와 관련 한 피부 문제, 족부 관리 및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상처 관리가 증가 하면서 복부 열개 창상 관리까지 전담 영역이 확대되었다. 또 노령 환자 증가와 관련해 요실금 관리, 자가도뇨법 등과 같은 방광 훈련 우리는 간호의 우주에서 생명의 별을 지키는 전사입니다! 오늘도 완전 충성! 상처장루실금전문간호사는 장루환자, 암환자, 중증 외상환자, 노령환자들의 상담과 교육을 맡고 있어요. 소아배뇨치료전담간호사는 배뇨장애를 가진 어린 친구들을 돕고 있어요. 우리의 실력은 세계 최고!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소아정맥주사전담간호사 앞에서는 소아환자들도 주사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미국종양전문간호사 자격을 가진 종양전문간호사는 암환자들의 가장 든든한 친구들입니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은 매 순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어요!

10 18 19 세브란스 간호사들은 의사와 환자의 절대적 동반자들이다. 교육까지 맡고 있다. 미국에 서 국제상처장루실금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 과 임상실습을 마치고 시험 을 거쳐 전문간호사 자격을 갖춘 프로 중의 프로들이다. 신생아전담간호사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신생아전담 간호사는 고도의 전문적 기 술과 숙련의 총화다. 고위험 신생아의 분만 현장부터 함 께하여, 분만실에서의 초기 처치와 간호, 심폐소생술 성 과를 높이고 있으며 신속한 조기 진단과 치료방침이 요구되는 고위험 상태의 신생아를 위한 응급상황을 관리한다. 고위험 신생아를 간호하는 이들은 미숙아 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간호 실무를 담당한다. 소아배뇨치료전담간호사 국내에서 유일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방광요도재활실이 그들의 무대다. 배뇨와 배변 장애는 어린이들 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삶의 질에 매우 부정적인 영 향을 미칠 수 있다. 배뇨장애의 원인이 배뇨학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기능적 문제라면 약물치료와 함께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 된다. 방광요도재활실에서는 실력파 전담간호사가 배뇨장애를 가 진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환자 평가, 상담과 교육, 특성화된 여 러 배뇨치료를 시행하면서 방광요도재활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 소아정맥주사전담간호사 입원 어린이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보호 자들까지 가장 공포스러운는 처치는 주사 다. 하지만 이를 피해가 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약물적 처치들은 물론이고 채혈도 자주 하기 때문이다. 그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2002년 도입된 소아정 맥주사전담간호사. 현재 소아정맥주사관리팀에는 5명의 소아정 맥주사전담간호사가 일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정맥간호사협회가 주관하는 전문자격증(CRNI)을 획득한 전문가들로, 정맥주사에 대 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맥주사 삽입을 잘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래서 질병과 반복되는 치료 로 혈관 확보가 어려운 소아 환자들 앞에서도 이들은 최고의 실력 을 자랑한다. 심초음파전문간호사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심장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상 획득 기술과 높은 수준의 판단력 이 요구되며, 검사자에게는 보통 2-3년 이상의 경험과 훈련 기간 이 필요하다. 세브란스병원에는 미국 심초음파사 자격증을 취득 한 심초음파전문간호사가 다수 포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심장초 음파검사를 수행함에 있어서 정확한 혈역학적 모니터링을 시행함 으로써 환자에게 더욱 정확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종양전문간호사 미국 종양전문간호사(OCN) 자격을 취득한 암센 터 간호사들은 항암약물치료의 부작용과 대처법을 암환자와 가 족들에게 교육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암환자 간호를 담당하는 원 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종양 분야 강의를 실시한다. 또한 항암약 물치료 환자의 표준진료지침(CP) 개발과 항암제 처방전달시스템 (CAP) 개발에 참여, 진료 프로세스의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암환 자를 위한 일대일 맞춤형 교육과 전문화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영양관리와 통증관리 역시 이들이 맡는다. 설명간호사 설명간호사들은 사랑과 정열을 상징하는 빨간 재킷을 입고 증상 상담과 민원, 진료와 검사의 예약 및 변경, 병원 시스템 과 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까지 병원 곳곳에서 환자들의 모든 애로 사항들을 해결해주는 척척박사들이다. 10년차 이상의 베테랑 간 호사들이라 환자 및 내원객의 궁금하고 불편한 문제들을 콕콕 짚 어내 즉시 해결해주며 원활한 진료를 돕는다. 세브란스 간호사! Severance Nurse 세브란스 간호사는 Excellent 탁월한 간호 지식과 실무 기술로 Valuable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며 Evidence-based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Right 정확하고 신속하게 Always 언제 어디서나 Nice 훌륭한 간호를 제공하는 Cooperative 최고의 협력자로서 Eternal Partner 환자 곁을 지키는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Zoom in 우리는 남자간호사다 눈에 띄네! 남자간호사! 특수간호팀 외과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김대영 간호사. 어릴 적부터 한국에서 제일 큰 병원, 제일 좋은 병원을 세브란스병원이라고 생각했고, 한국 최초이며 최고의 간호교육기관이자 최고의 간호사들이 있다는 점이 진로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김 간호사에게 남자간호사로 사는 법 에 대해 들었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박순애 Q세브란스에 남자간호사는 몇 분이나 계신가요?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하고 계시죠? 40여 명 정도입니다. 주로 검사실, 수술실, 회복실, 중환자실, 응급진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고, 병원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쪽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Q처음에 간호대 학생이 되었을 때, 또 처음으로 병원 현장에 나왔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지금은 어떤가요? 제가 간호대 학생이 되었을 때 한 학년 80명 중 남학생은 고작 한두 명이었습니다. 선배가 5명이 안 되었죠. 처음에 남자 선배들이 여고에 온 것을 환영한다 고 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조금씩 알게 되었죠. 여자 와 여자들 은 단수, 복수의 차이가 아니라 별개의 생물이라는 것을요. 좌충우돌하면서 적응과 배우기를 반복하며 학교 생활을 마쳤습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외과계중환자실에서 병원 근무를 시작했는데, 다시 학생이 된 것처럼 긴장되더군요. 게다가 제가 첫 남자간호사였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했습니다. Q남자간호사만의 특장점이 따로 있을 것 같아요. 목표로 잡은 일에 대해서는 남자라서 더 집중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수렵 시절, 남성은 목표물이 정해지면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어떻게든 나아가려는 성격이 강했던 것 같아요. 요즘 예를 들자면, 여성은 듀얼코어로 화면에 여러 개의 작은 작업창을 띄워 쓰는 타입이라면, 남자는 싱글코어지만 고속 메모리로, 화면 가득 작업창 하나만 열어서 깊게 파고드는 타입이라고 할까요?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을 훈련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간호사라는 직종이 나아가는 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남자간호사라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하나씩 든다면? 좋은 점은 아무래도 잘 기억해주신다는 것. 한두 번 보고도 꼭 기억하고, 좀더 주의깊게 들어주시는 편이라 상황 설명이나 정보 전달 면에서 더 많이 유익한 것 같아요. 반면에 눈에 잘 띄는 편이라 어디서나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면 불편한 점이겠죠. Q남자간호사라서 겪으신 일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4년 전쯤 음주 후 사고를 당하신 분이 밤중에 중환자실에 오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술이 덜 깨셨는지 여자 간호사들 말은 듣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욕설과 희롱을 하시는 겁니다. 제 담당은 아니었는데 보다 못해 조용히 다가가 주의를 드렸습니다. 그 뒤로도 제가 자리를 비우면 다시 난동을 부리시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그분 옆에 계속 있었죠. 반대로 젊은 여성 환자들은 저를 보면 당황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때는 얼른 제 소개를 하고 불편하시면 여성 간호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드리죠. 그러면 대부분 오히려 더 편하게 대해주시더라고요. Q남자간호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든가, 편견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과거 <순풍산부인과>라는 시트콤에 여자 흉내를 내던 표 간호사 라는 남자간호사가 있었어요. 그때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희를 여자 같은 간호사라고 오해를 하세요. 사실 남자간호사라는 말도 간호사=여자 라는 생각에서 사용된 단어잖아요. 그러니까 남자간호사가 아니라 간호사인데 남자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세브란스 남자간호사를 대표해 남자간호사의 사명감을 피력해주신다면? 아직 남자간호사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 소수의 간호사들은 다수의 여성 간호사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일하고, 반응합니다. 지금은 이 안에서 이질적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건강한 유전자는 새로운 자극과 정보를 받아들여 하나로 녹여냄으로써 더욱 강하게 진화해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모두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간호사들 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함께 노력하는 간호사들입니다. 마취회복실 김영만 간호사(왼쪽), 외과계중환자실 김대영 간호사(가운데), 혈관조영실 김학영 간호사(오른쪽).

11 20 Special Report 02 the First & the Best 21 2 세브란스 간호부양성소(1917년) 세브란스 간호부양성소 졸업 기념사진(1918년). 2 한국 간호교육의 기초를 다진 초대 간호원장 쉴즈. 3 간호실습중인 학생들 모습. 최고의 간호를 지향하며 뛰어온 100년의 역사 세브란스병원의 오늘의 간호가 최고(the best) 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시대적 요구에 맞춰 계승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오늘의 세브란스 간호사들은 100여 년 전 간호선교사 쉴즈가 정한 간호수칙을 여전히 숙지하고 있으면서도, 한국 간호의 수준을 임상 현장에서 업그레이드시켜가는 노력을 쉼 없이 계속하고 있다. 글 박영우 간호담당부원장 사진 간호국 제공 간호선교사 쉴즈, 한국 간호의 기틀을 놓다 1886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에 부녀과가 신설되면서 간호사의 필요성이 처음 대두되었다. 간호 의 개념을 근대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는 1891년부터 파송된 간호선교사들의 헌신 으로부터 비롯되었다. 1895년 제이콥슨(A. P. Jacobson)이 제중원 간호사로 파견되어 한국 간호사업과 간호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데 힘썼으나 그녀는 2년 만에 과로로 순직하고 말았다. 이후 쉴즈(Esther L. Shields)가 1897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중 원 간호 업무를 시작해 년까지 초대 간호원장을 지냈다. 그 당시 간호원장제는 국내 최초의 공식적인 간호 행정 기구였으 며, 오늘날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의 뿌리가 되고 있다. 그녀는 1906년 세브란스 간호부양성소를 창립해 근대 간호교육 이 념의 기초를 다졌을 뿐만 아니라 대한제국 군대 강제 해산 시 부상 병을 치료해줌으로써 국내 최초로 남자 환자를 간호했으며(1907 년), 예방 접종과 가정방문 부서를 운영해 보건간호사업을 시작했 다(1908년). 또한 1909년에는 조선간호부회를 창설했으며, 이는 훗날 대한간호협회로 발전하였다. 한국 보건간호학의 개척자들 보건간호사업의 선구자로 알려진 이금전 11대 간호원장은 공중위 생학 학위를 가진 한국인 최초의 전문간호사다. 그녀는 1921년 설 립된 한국 최초의 여성 사회사업운동기관인 태화여자관 보건부 간 호부장을 역임하면서 보건간호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 으며, 한국 보건간호학의 개척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년에 대한간호협회장을 역임하면서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업의 전문 중앙단체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1959년 그녀 는 간호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였던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 여받았다. 홍신영 12대 간호원장은 한국 간호교육의 개척자로서, 세브란스 간호학교 교장을 역임하면서 3년제였던 간호학교를 정규 4년 과 정으로 독립시켰다. 1964년 대한간호협회장으로 취임하였으며 간 호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을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간 호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촉구했다. 그녀는 간호교육의 발전을 위해 평생 노력했다. 2001년 타계 후에 그녀의 전 재산은 연 세 간호를 발전시키기 위해 홍신영 석좌기금으로 모교에 기증되었 다. 이 시기의 세브란스 간호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전인간호 수 행을 통해 현대적 임상간호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민족의 위생과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역사적 의의 를 지니고 있다. 간호 발전의 중심에 서다 쉴즈로부터 시작된 세브란스 간호는 13대 이성덕 간호원장( )을 거쳐 20대 송인자 간호부장( )에 이르기까지 업 무표준 확립, 실무교육 강화, 임상 현장의 간호연구, 수간호사 제 도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면서 성장기를 맞는다. 일찍이 간호사의 현장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이성덕 간호원장은 우리나라 병원 최초로 실무교육 감독제도를 도입했으며, 15대 강 규숙 간호부장은 실무교육실 을 설치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 된 직무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과 함께 산학 협력 교육의 시발점이 되는 임상간호학교실을 신설, 학교 교육과

12 수술실에서 집도의를 돕는 간호사. Zoom in 병원 밖 현장에서 뛰는 세브란스 간호사들 의료선교사로, 간호계의 리더로 소명을 감당하다 년대 초, 병실 간호중인 간호사 년 요즘의 병동 간호사. 2 세계의 의료 현장에서 말씀과 사랑을 전하다 세브란스병원 127년 역사 속에 녹아 있는 선교에 대한 비전과 사명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응해 척박한 의료 선교의 현장으로 떠난 수많은 간호사들이 있다. 그들은 이곳에서의 편안하고 안정된 직위와 생활을 버리고, 예전에 알렌과 에비슨이 그랬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더불어 세브란스 정신을 알리기 위해 미지의 세계로 떠난 이들이다. 현재 수년째 어렵게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미얀마의 조금숙 간호사, 몽골의 오미경 간호사, 아프리카 차드의 오은성 간호사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또 사역을 마치고 돌아와 현재 병원에 근무중인 간호사들로는 34병동의 목미수 파트장을 비롯한 최수민, 노지영, 김선영 간호사가 있다. 어린이병원 34병동에서 근무하는 목미수 파트장은 2008년 베트남으로 파송되어 한국-베트남 적십자 써니 빈민클리닉에서 김시찬 원장을 도와 1년간 사역하고 돌아왔으며 최수민, 노지영 간호사는 몽골로 파송되어 의료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다시 세브란스병원으로 복귀했다. 김선영 간호사는 지난 7월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타지키스탄으로 떠났다. 자랑스러운 선배 간호사들의 활동 그외 대한기독간호사협회(KNCF) 이혜숙 사무총장과 한국해외선교협회 한국선교훈련원(GMTC)의 홍혜경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금은 선교사를 후원하고 교육하는 현장에서 뛰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 31대 대한간호협회장과 간호대학장을 역임한 김조자 연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는 2006년 정년퇴임 후 캄보디아 라이프대학 2대 총장으로 취임한 자랑스러운 세브란스 간호사 출신이다. 선교 현장 외에도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 과장으로 재직 중인 신상숙 과장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선에 있다. 세브란스병원 박영우 간호담당부원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한간호협회 실행이사로 활동중이며, 문경희 간호팀장은 2000년 사단법인 한국 직능단체의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처럼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는 선교 현장뿐만 아니라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도 한국 간호계의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하나님이 주신 소임을 잘 감당해나갈 것이다. 1 1 캄보디아 라이프대학 학생들과 함께한 김조자 총장. 2 재난을 당한 해외 현장에서 의료봉사활동중인 노지영 간호사. 임상에서의 실무 교육을 병행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 환으로 16대 김조자 간호부장은 임상 현장에서의 연구 적용을 통 한 실무 향상에 힘썼으며 이는 현재 간호발전 방향의 중심을 이루 는 근거기반 실무(Evidence Based Practice)의 첫걸음이 되었다. 1987년에는 병원감염관리 업무의 효과와 필요성을 인지하고 감 염관리간호사 제도를 도입했다. 1990년대에는 보건의료계의 동향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이 가정간호시범사업 소로 지정되었고 최초로 가정간호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다양한 내 외부 고객만족활동 전개 35년 여에 걸친 성장기를 발판으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브란스 간호는 도약기를 맞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간호 환경을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는 철학에 근거를 두고 간호전달체계(Nursing Delivery System)를 기존의 기능적 분 담 방법(Functional Method)에서 담당 환자의 모든 간호를 책임지 는 일차간호방법(Primary Nursing)으로 변경해 간호 인력의 효과 적 활용과 직무 만족 향상, 간호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 더불어 이 시 기에는 다양한 내외부 고객만족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2005년에는 새병원 개원과 함께 병원 최초로 간호과정을 적용한 ENR 을 시작, 간호기록의 표준화와 간호의 정보화를 구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2007년 JCI 인증 및 2010년 재인증 획득을 통해 세브란 스 환자 안전간호의 실현을 정립했다. 또한 2011년 NCSI에서 병원 부분 1위의 쾌거를 이루는 데도 핵심 역할을 했다. 일찍이 실무교육제도 도입을 통해 발전해온 세브란스 간호교육은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간호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재 우수한 전 문간호인재 양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QI 활동과 임상연구활동을 통한 근거기반 간호의 정착을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100여 년의 전통과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 간호계의 발전을 선도하 며, 항상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온 세브란스 간호는 이제 세계를 무대로 삼아 도약하고 있다. 세 브란스의 사명을 실천하며 앞으로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현장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세브란스병원 간호를 기대해본다. 2

13 24 Essay Special 수현일기 Report 03 간호사님, 고맙습니다 25 덕분에, 마음까지 한결 좋아졌어요 간호 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면 보살펴 돌본다는 뜻이 들어 있다. 병에 따라붙는 육체적, 심리적 불편을 치료하고 보살피고 돌보는 간호사들. 사랑의 간호에 마음까지 나은 환자들은 진심이 묻어나는 감사의 편지들을 보내곤 한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지한비 스타일링 최혜민 그래서 세브란스가 1위 병원이군요! 이번이 세 번째 수술인데, 불편하지 않도록 마음 써주셔서 감사해 요. 항상 밝고 서글서글한 간호사님 인상을 보면 병이 절로 낫는 것 만 같습니다. 업무 시간이 끝났는데도 제 퇴원에 대해 이것저것 알 아봐주시고 수술 중 생긴 상처 소독과 다른 조치까지 자세하게 알 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후에 있을 감마나이프 관련 수술도 잘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세브란스가 당연히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병 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왼쪽 청각을 잃었지만 몸의 상처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되는 것 같았습니다. 101병동 정 미연 선생님, 고맙습니다. _ 서강산 님 제 불편을 먼저 알아보고 달려오신 간호사님 병실이 없어 심혈관병동에 있다가 121병동으로 옮겼습니다. 수술 후 마취가 덜 풀려 간호사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마음이 따뜻하신 이수진 간호사님은 어디가 불편한지 말하지 않아 도 먼저 다가와 속시원하게 해결해주셨습니다. 항상 처음부터 마 무리까지 깔끔하게 처리해주셨지요. 언제나 제가 해드릴게요 라 고 말하며 먼저 달려오는 이수진 간호사님, 덕분에 퇴원하는 날까 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_ 남정욱 님 궂은 일에 위로까지, 아름답습니다 오늘 저는 창피한 중에도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마취제나 진통제 부작용으로 소변을 제 의지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부끄러웠 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실에 연락했는데 처음에 는 김지인 간호사님, 두번째는 김현경 간호사님이 달려와 해결해 주셨습니다. 두 분은 그런 저를 안심시켜주면서 편안하게 해주셨 습니다. 귀찮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런 어려운 일에도 전혀 거리 낌 없이 환자를 위로하고 다독이며 일하는 모습이 무척 고맙고 아 름다워 보였습니다. _ 김인선 님 공감과 경청에 담긴 진정성 운동을 하다 변이 흘렀습니다. 정신도 멀쩡한데 가스와 변의 차이를 느끼 지 못했다는 충격에 빠져 변을 치우고 누워 있는데 김영주 간호사님이 들 어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눈을 맞추고, 공감해주 고, 잘 들어주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잠깐이었지만 눈 빛, 얼굴 표정과 언어가 모두 저를 위한 위로고 격려였습니다. 변이 나온 건 좋아졌다는 거예요 라는 말씀에, 아까 느꼈던 수치심과 당혹감은 깨끗 이 사라졌답니다. 영주 샘, 정말 고마워요. _ 윤주 님 간호사님은 천사입니다 34병동 맥가이버 간호사님 아내가 신장이식수술 거부반응을 보여 2.5개월 동안 입원했다가 퇴원해 통원 투석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병세가 악화되어 다시 격 리병동에 입원했습니다. 아내는 치매 초기 증상으로 대소변을 가 리지 못해 침대에서 실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지미 간호사님(23 병동)이 짜증이나 불평 없이 전부 처리해주고 위로까지 해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지미 간호사님은 정말 천사 같은 분이셨습니다. 필요하면 몇 번이고 다시 해주는 모습이 환자들에 게 감동을 주고, 꼭 나을 거라는 희망과 확신을 심어주니까 정말 천 사가 아닐까요? 앞으로도 계속 어렵고 고달픈 환자들을 친절과 성 의로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꼭 그렇게 하실 것이라 믿고 칭찬과 아들의 치료 때문에 종종 34병동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저는 안현 진 간호사님에게 별명을 하나 지어드리고 싶습니다. 맥가이버 간 호사 라고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저희 아들은 아픈 곳이 좀 많고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아무래도 간호사님들의 손길을 많이 필 요로 하는 편입니다. 그때마다 안 간호사님은 뭐든지 단번에 끝내 주십니다. 긴장한 눈빛으로 들어서더라도 막상 문제를 해결할 때 는 침착한 손길로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OK로 만듭니다. 간호사 님 앞에서 직접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제 아들을 돌봐준 후 다른 아 이에게 달려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듭니 다. 맥가이버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_ 최정은 님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_ 이무선 님

14 26 Essay 수현일기 27 간호사님의 말은 불안을 이길 수 있는 힘 한 달 동안 약 부작용으로 지칠 대로 지쳐 있었고 두 돌 지난 아이와 100일 갓 지난 아이를 둔 엄마라 입원이 부담스럽고 아이들 걱정에 심난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입원했지요. 하지만 이지선 간호사님(87병동)의 희망적인 말씀 덕분에 불안감을 떨치 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정상 퇴원도 혼자 해야 했는데 계속 혼자 갈 수 있겠냐면서 걱정해주시고 앞으로는 아프 지 말고 아이들 잘 키우라는 말씀에 터지려는 눈물을 애써 삼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퇴원하고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감 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네요.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정말로 감사드 립니다. _ 윤은형 님 고모님이 주위에 소개하느라 바쁘세요! 저는 미국 LA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 살고 있는 김문순입니 다. 고모님이 지난 5월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정밀검진 을 받으셨는데, 그때 정말 친절했던 정진경 간호사님에게 큰 감명 을 받으셨습니다. 서비스에 충분히 만족하고, 전혀 돈이 아깝지 않 다며, 주위 분들에게도 소개를 많이 하셨습니다. 사실 고모님은 미국으로 돌아오시자마자 저한테 대신 감사 메일을 보내달라고 특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모님 대신 큰 인사 올립니다. 고모님에게 잘해주신 정진경 간호사님, 정말 감사 합니다.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세브란스병원을 적극적으로 소개 하겠습니다. _ 김문순 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호사 이모! 친근한 이웃집 아주머니 같은 김영희 간호사님(37병동)은 아이들 에게 이모 같고 고모 같은 존재입니다. 주사바늘을 무서워하는 아 이들도 김영희 간호사님 앞에서는 일렬로 서서 서로 소매를 걷어 올리고 주사 맞겠다고 기다릴 정도니까 그분이 얼마나 편안한 분 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 아들은 혈관 찾기가 쉽지 않고 찾아도 혈관이 얇아서 바로 터지는 바람에 여러 번 시도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만큼 주사에 민감한 아이인데도 간호사님이 혈관을 찾아 라인에 연결하는 동안에 아들 녀석은 쿨쿨 잠을 잡니다. 바쁜 와중에도 건강해진 아이들을 반기는 김영희 간호사님의 모습을 볼 때는 참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_ 유현우 님 아낌없는 친절과 마음 구계희 간호사님(응급진료센터)은 언제나 환자 입장에서 먼저 생 각하고, 바쁘신 중에도 항상 편안하게 먼저 웃어주시는 분, 예의 바른 분, 아낌없는 친절을 보여주신 분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다가 와 환자를 돌보는 모습은 지금까지 8년째 병원을 오가면서 보지 못 했던 광경이었습니다. 얼마 전 엄마가 서류상 문제가 생겨 찾으셨 을 때도 분주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퇴근 시간도 미룬 채 해 결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두손 모아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구계 희 간호사님, 항상 건강하세요! _ 홍서윤 님 친절한 설명, 퇴근을 미루면서까지 환자 일을 챙기는 배려, 궂은 일 마다않고 자기 일처럼 달려오는 마음 정말 세브란스 간호사님들 덕분에 세브란스에서 몸도 마음도 잘 치유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Zoom in 간호사복의 변천 우리 병원 간호사복은 앙드레 김의 디자인! 2005년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과 함께 앙드레김 선생이 디자인한 현재의 간호사복. 옛날 영화를 보면 간호사는 머리에 까만 줄이 있는 진심에서 우러난 말과 행동에 감동 보호자의 마음을 잘 알아주셔서 위로가 됐어요 캡을 쓰고 원피스에 가디건을 걸치고 있다. 간호사의 전형적인 복장이었다. 하지만 그건 20년 전의 이야기다. 박혜진 간호사님은 하반신 마비로 힘든 제 남편을 많이 도와주셨 습니다. 아무리 직업이라지만 하기 싫을 수도 있는데, 어쩜 표정 잘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 여러 번 물어봐도 항상 자세히 친절하 게 설명해주시는 김미애 간호사님(신경계중환자실)은 환자와 보 1989년부터 간호사의 상징 같던 캡은 사라졌고, 1995년에는 흰색 원피스와 가디건도 활동성 있는 상의와 바지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간호사 복장이 권위적이며 하나 찡그리지 않고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과 행동을 보여주시는지 정말 감동했습니다. 남편뿐 아니라 같은 병실에 있는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도 간호사님을 향해 칭찬일색입니다. 특히 간호사님은 호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시는 분입니다. 여러 방법으로 의학정 보를 찾아봐도 답답한 제 심정을 알고 간호사님은 묻는 것마다 상 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환자를 돌보는 손길에서 차가운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이때 세브란스 간호사 복장은 청색과 빨간색 독수리 무늬가 있는 흰 상의와 하얀색 하의로 변경되었다. 2005년 새병원 개원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간호사복은 병원 안팎에 부를 때마다 바로 오셔서 도움을 주셨을 뿐 아니라 모든 말에 진심 이 담겨 있어 보호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남편 은 간호사님들을 천사 라고 말합니다. _ 어도선 님 도 진심이 느껴져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짧은 면회시간으로 애타 는 보호자들의 마음도 잘 이해해주셨죠. 그래서 김 간호사님이 계 신 날은 더욱 마음이 놓였습니다. 엄마와 함께 퇴원할 때 꼭 찾아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옷답게 세련미와 더불어 활동성도 뛰어났던 것. 2010년부터는 활동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수부서에서 착용하던 씨엘블루색의 유니폼을 병동 간호사들도 입게 되었다. 1995년까지 유지되었던 전통적인 간호사복. 게요! _ 오종숙 님

15 28 Gallery 최인선 29 Anointing-선포의 언어 예술에는 언어와 개념을 사용하는 장르가 있는데, 이를 개념미술이라 한다. 최인선 작가도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언어는 곧 작품의 주제다. 개념미술작가들은 언어의 부조리성과 비합리성을 고발하기 위해 언어를 작품에 사용하지만, 최인선 작가는 선포의 언어 즉 행위 또는 사건을 유발시키는 행동력 있는 도구가 된다. 이것은 그 언어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어 이미지로 선포될 때 생명력 있는 영향력으로 마음속에 각인된다. 작가는 작품을 만나는 모든 이들이 그들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갈구하고 있다. 해설 이상은 큐레이터 마음과 생각 속에 어떤 이미지와 언어가 지배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결과는 달라집니다. 이미지는 또 다른 언어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창조 원리가 그랬던 것처럼 생각하고 믿음으로 바라보고 꿈꾸며 천국의 언어를 선포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의 이미지와 언어를 사용하십시오. 기쁨의 이미지와 언어를 사용하십시오. 남을 세우는 이미지와 언어를 사용하시길 권면합니다. _ 작가의 말 <Anointing>, oil on canvas, 45 53cm, 2012 <Anointing>, oil on canvas, 45 53cm, 2012 <Anointing>, oil on canvas, cm, 2012 최인선 홍익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수학 후, 뉴욕주립대 대학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92년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9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96년 한국일보 청년작가초대전 대상, 2002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KIAF, SOAF 등 다수의 아트페어와 뉴욕소더비경매 등에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호암갤러리, 뉴욕주립대학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16 30 세브란스 인물열전 최명학 31 기초의학 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한국 최초의 해부학 박사, 최명학 최명학은 학교의 해외 유학 지원을 받아 해부학을 배우기 위해 교토제국대학 의학부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거기서 귀의 발생에 관한 실험발생학적 연구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는 한국 최초의 해부학 박사학위이자 세브란스병원 출신으로 일본에서 받은 최초의 의학박사학위였다. 글 신규환 교수(연세의대 의사학과)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1 해부학에 대한 특별한 소명감 최명학 선생님이요? 잊을 수가 없지요. 해부학을 무섭도록 철저하게 가르치셨어요. 선생님 은 3단계로 해부학을 가르쳤는데, 먼저 인체 뼈대를 그림으로 상세하게 그리고 석고를 빚어 그림대로 조각하도록 훈련시켰습니다. 그걸 마친 다음에야 진짜 인체 해부에 들어갔어요. 요 즘도 그렇게 가르치는 선생님은 아마 없을 겁니다. 해부학 때문에 낙제하는 친구도 많았죠. 그래도 그때 해부학을 제대로 배운 게 의사생활 내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대 서양의학이 도입된 이래 유난히 해부학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세브란스병 원의학교에서는 그레이의 해부학 번역 교과서가 두 번이나 불타는 불운은 겪기도 했고, 1899년 관립의학교 교관으로 초빙되었던 고조 바이케이는 골학의 좌우를 구분하지 못한 다는 이유로 학생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 해임되기도 했다. 당시 해부학은 서양의학의 가장 기초적인 분과 학문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식민지배의 정 당성을 주창한 인종론, 체질인류학을 뒷받침하며 제국주의의 대표적 학문체계로 기능하 기도 했다. 따라서 해부학과 관련된 끊임없는 논란 속에서 누군가는 해부학을 인종주의적 사고방식에서 탈피한 의과학의 본래 위치로 되돌려놓아야 했다. 그래서 최명학은 세브란 스연합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해부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학교 당국에서 우수졸 업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 유학에 최명학을 선발했고, 그는 제국의 심장부에서 해부학을 배 우기 위해 교토제국대학 의학부로 유학을 떠났다. 최명학 년 함경남도 함흥 출생 1913년 함흥 영신보통학교 졸업 1917년 함흥 영생학교 졸업 함흥 제혜의원 서기 근무 년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졸업 1932년 교토제국대학에서 해부학 박사 취득 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해부학 교수 1940년 함흥에서 최명학외과의원 개원 년 함흥의학전문학교 교수 1961년 별세 함흥의학대학장 의학과학원 원사 순수한 과학자로 일생을 바칠 작정이외다 1898년, 최명학은 함흥에서 최봉익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장로교 계통의 학교를 거쳐 선교병원에서 서기로 근무하면서, 그는 장래 에 의사가 된다면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가 졌다. 1922년 4월, 그는 드디어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에 입 학했고, 1925년 전문학교 입학검정시험에 합격해 본과에 편입한 뒤 1926년 3월 졸업했다. 졸업 후 그는 세브란스 해부학교실 조수 로 임명되었다 년 기초의학 육성을 위한 학교의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된 그 는 일본 교토제국대학 의학부 해부학교실 연구과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오가와 교수 의 지도 아래 발생학 및 조직학을 연구했다. 1931년 귀국한 최명학은 모교의 강사로 학교에 발을 디뎠고, 같은 해 9월 조교수로 승진했다. 1932년에는 일본 교토제국대학에서 귀의 발 생에 관한 실험발생학적 연구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는 한국 최초의 해부학 박사 학위이자 세브란스병원 출신으로는 일본에서 받은 최초의 의학박사학위이기도 했다. 박사 논문이 통과되어 기쁘다기보다 사회적 책임이나 학교에 대한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 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순수한 과학자로서 일생을 바칠 작 정이외다. 박사학위를 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던 그는 1933년 모교의 해부학 주임교수 가 되었다. 그는 발생학, 조직학, 체질인류학 등을 연구해 조선인의 체형학적 연구 귀의 발생에 관한 새로운 사실 조선인의 머리형태 부피에 대하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그는 여러 편의 논문을 영문 잡지 <Folia Anatomica Japonica>에 발표했다. 이와 같은 다 년간의 연구업적 발표를 인정받아 1934년 일본해부학회 평의원으로 추대되었는데, 이는 한국의 해부학이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최명학은 또한 세브란스연합의과대학에서 병리학 주임교수로 기초연구를 주도하던 윤일 선 등과 함께 학교의 연구활동을 주도했다. 당시 그의 해부학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최명 학을 유창한 영어 발음과 단정한 나비넥타이의 신사로 기억하고 있다. 왕성한 연구활동 후 안타까운 행적 최명학은 연구 외에도 학교의 여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교우회 간사, 의 학구락부 서기, 학교의 상도감(현재의 학생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세브란스후원회 이사,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그는 해부학 연구에 평생 매진할 것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1934년 교내 입시비리 사건이 발생하자 최명학은 이를 폭로하고 관련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관련자들이 혐의를 인정하 면서 사태는 곧 수습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돌연 이를 번복하고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혼란 에 빠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최명학이 권고 사직되기에 이르렀고, 결국 그는 교 수직을 사직한 뒤 고향 함흥에 최명학외과의원을 개원했다. 그는 해방 직후에는 함흥의학 전문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함흥의학대학장을 역임했다. 1953년경까지는 북한에서 의학과학원 원사로 있었으나 그후 행적은 알려진 바 없다. 최명학은 해방 이후 북한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그러나 일 본인들이 주도하던 해부학 분야에 정면 도전해 한국인에 의한 해부학 연구활동을 주도한 그는 남북한에 걸쳐 기초의학 발전에 기여한 근대 해부학 분야의 대표적인 선구자였다. 1 해부학 강의를 하고 있는 최명학(1935년). 학생들은 그의 유창한 영어발음과 나비넥타이가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한다. 2 한국 해부학의 선구자, 최명학. 3 해부학 실습 중인 학생들. 뒷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나비넥타이를 매고 서 있는 이가 최명학(1933년). 최명학은 해방 이후 북한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주도하던 해부학 분야에 정면 도전해 한국인에 의한 해부학 연구활동을 주도한 그는 남북한에 걸쳐 기초의학 발전에 기여한 근대 해부학 분야의 대표적인 선구자였다.

17 32 우문명답 김장환 교수에게 듣는 전립선비대증 이야기 33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8가지 오해와 진실 소변보는 게 불편하다고 전립선비대증으로 속단하지 마세요! 질병에 대한 생짜배기 질문들(우문)에 세브란스의 베스트 닥터가 답합니다(명답). 이달의 주제는 전립선비대증. 성기능이 저하되거나 전립선암으로 발전할까봐 걱정하는 분들의 궁금증을 김장환 교수(비뇨기과)가 속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에디터 박지유 포토그래퍼 서봉섭 Q 밤에 화장실을 가려고 한 번 이상 일어나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인가요? Q 전립선비대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A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는 것을 야간빈뇨라고 합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는 야간빈뇨 증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야간빈뇨가 있다고 반드시 전립선비대증으로 보기는 어 렵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무호흡증인 사람에게 야간빈뇨가 나타날 수 있는데, 그것은 전립선비 대증과 무관하죠.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는 뉴스를 듣고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소변 양이 많아져 야간빈뇨가 생길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전립선비대증과 상관이 없습니 다. 이처럼 야간빈뇨는 환자마다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야간빈뇨=전 립선비대증 으로 속단하는 자가 진단이나 약물 남용이 많았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간빈 뇨의 원인을 따져본 후,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야간빈뇨라면 거기에 따른 치료를 해야겠지요. A 전립선비대증은 원인이나 증상과 관련한 세 가지 요소 즉 전립선 크기, 폐색 여부, 하부요 로증상을 고려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이 크다고 반드시 폐색과 하부요로증상이 일어 나는 것은 아니며, 전립선 크기가 작아도 폐색과 하부요로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하 부요로증상은 전립선 이외에 방광 또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 라서 전립선비대증은 세 증상 모두를 포함한, 즉 전립선이 커져서 폐색을 일으켜 하부요로증 상을 유발시키는 질환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생활하는 사람도 있던데,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합병증은 없나요? A 전립선 크기가 큰데 폐색이나 하부요로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폐색이 있다면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가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는데 도 치료를 시작하는 이유는 나중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죠. 마찬가지로 전립 선비대증 역시 폐색이 있는데 치료를 안 하면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요로폐색 같은 합병증 발 생 확률이 증가합니다. 그러니 폐색이나 하부요로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뇨기과 질환의 베스트 닥터 김장환 교수(비뇨기과) 김장환 교수의 진료영역은 전립선비대증, 요실금, 결석, 신경인성방광 등을 포함하는 배뇨장애 분야다. 김 교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다.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눈물 쏙 빼는 사연들을 많이 듣는데, 그때마다 김 교수는 그들의 삶의 질까지 감안한 치료법을 선택한다. 질환을 설명할 때 김 교수가 곁들이는 비유는 어린 아이들도 이해할 만큼 쉽고 재밌다. 친절함과 호탕한 웃음은 보너스다. tip 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 전립선비대증 검사에 쓰이는 IPSS 검사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지난 한 달간 발생한 증상들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세요. 1-6번 질문 전혀 없다 = 0점 / 드물다 = 1점 / 가끔 있다 = 2점 / 절반 정도 = 3점 / 절반 이상 = 4점 / 항상 = 5점 1 소변을 본 후 시원하지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있다 소변을 본 후 2시간이 지나기 전에 또 소변을 본다 소변을 볼 때 오줌줄기가 끊어졌다가 힘을 주면 다시 나온다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기 어렵다 소변을 볼 때 오줌줄기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소변이 마려운데도 바로 나오지 않고 한참 기다려야 나온다 번 질문은 평균 횟수를 하나 고르세요. 전혀 없다 = 0점 / 1회 = 1점 / 2회 = 2점5 / 3회 = 3점 / 4회 = 4점 / 5회 = 5점 7 밤에 자는 동안 평균 몇 번 정도 깨어나 소변을 봅니까? 총점 0-7점 경한 증상 9-19점 중간 정도의 증상 20-35점 심한 증상 8점 이상이라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지만, 총점이 7 이하더라도 1가지 이상 의 증상이 심해(예를 들어 7번 야간빈뇨가 5점) 불편하다면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추천합니다. Q 전립선비대증 진단은 어떤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나요? A 보통 2-3가지 영역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첫 째, 전립선의 크기를 봅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 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크기를 보는 것인데, 이 때 암의 여부도 같이 확인합니다. 초음파 검사로 는 대체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폐색 여부 를 알기 위한 요역학 검사는 소변이 나오는 수치 에 비해 압력이 너무 높을 경우에 전립선비대증으 로 인한 폐색으로 진단합니다. 또 요속을 측정해 폐색 여부를 추정하기도 합니다. 하부요로증상은 설문지와 배뇨일지로 증상을 파악합니다. 소변 보는 시간과 양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는 환자의 증 상이나 상태, 생활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 어 정확한 원인 파악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18 34 Body Age 위 35 전립선비대증은 원인도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의 증상만 놓고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조건 전립선비대증으로 자가 진단하거나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나 확실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5세 미만 아가들! 무조건 먹기부터 하면 안 되요 30대 이후 참지도 무시하지도 말자 요즘은 상부 위장관 내시경을 받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것은 뭐든 것이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쉬워지고 먹기부터 해서 종종 목이나 위장이 막히는 예방약제도 잘 쓰고 있어서 출혈이나 Q 약물요법만으로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A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약제인 알파 차단제는 요로를 넓히는 효과가 있어 치료약 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드물게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고 또 일 일이 생긴다. 그러니 부모들은 아이들이 함부로 아무거나 입에 집어넣지 않도록 자나깨나 아이의 손과 입을 지켜볼 것. 천공 같은 궤양 합병증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고령 인구가 늘고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 사용이 많아지면서 중증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소화성궤양의 발생률은 증가하는 실정. 상복부 통증과 토혈, 검은 변 증상이 있다면 부는 사정을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두 번째 대표적인 약물은 남성호르몬 억제제입니다. 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무시와 인내는 병을 키우는 법이니 조심할 것. tip 감기약 처방받을 땐 의사에게 전립선비대증이 있다고 꼭 얘기하세요! 종합감기약들 중 코막힘과 콧물을 멈추게 하는 성분들이 요로를 닫히게 해 급성요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약을 처방받을 때 의사에게 꼭 그 사실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립선은 남성호르몬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이 약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전립선 크기가 20-30% 줄어듭니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어 성욕 감퇴, 정액 양 감소 같은 부작용이 일 어날 수 있는데 1-2% 미만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Q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어떤 수술인가요? 수술 후에는 성기능이 저하되나요? A 과거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90% 이상이 수술 요법이었습니다. 너무 커진 경우에는 개복으로 커 진 전립선을 제거했지만 출혈이 많고 흉터도 남죠. 세브란스에서는 옛날부터 개복수술이 아닌, 내시 경을 음경으로 넣어 커진 전립선을 제거하는 내시 경 수술을 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약제들이 개발되어 약물요법이 치료의 90% 이상을 차지하 지만 약물치료에 한계가 있을 때도 많아 수술은 아직도 꼭 필요한 치료법입니다. 수술 후 성 기능은 수술 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없지만 정액이 안 나오게 되므로 사전에 환자에게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수술은 약을 평생 먹어야 할 필요도 없고, 약보다 효과가 강력해 재발 률도 낮으니 생각해볼만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10세 전후 왜 아픈지 따져봐야 할 구토와 급성복통 구토와 급성복통은 소아 연령에 흔히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 그러나 이 시기의 구토와 복통이 어떤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위장염, 위식도역류 같은 위와 관련된 증상인지, 아니면 변비, 장중첩증, 전신감염, 급성충수돌기염 같은 위장관 이외의 문제로 생긴 것인지 감별해야 한다. 적당히 넘어가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평생 다지고 녹이고 분해하는 우리 몸의 소화 공장 도움말 박준철 교수(소화기내과) 에디터 박지유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소화가 시작되는 위. 위에서 분비되는 강한 산은 세균과 미생물을 없애주며, 펩시노겐이라는 소화 효소를 분비해 단백질을 분해한다. 한국 성인 남성의 위의 평균 용량은 1,407cc, 여성의 평균 용량은 1,275cc 정도다. 40대-60대 손상과 재생 반복되면 위 점막세포는 성질을 부린다 오랫동안 손상과 재생이 반복되면 위 점막세포는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세포처럼 모양이 변하게 된다. 이것을 장상피화생이라고 하는데, 장상피화생은 위암에 걸릴 확률을 10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장 특별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 위암의 전 단계인 이형성증 으로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이 생길 확률이 더 높나요? A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PSA라는 전립선수치가 있는데 이 수치는 전립선암이 있거나 전 립선이 커지면 증가합니다. 보통 4가 넘으면 암이 의심되는데 3과 같이 애매할 때가 있습니 다. 수치는 정상범위 내이지만 이런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되고 있거나 초기 암일 수 있습 니다. 즉 전립선수치가 높으면 전립선비대증이거나 전립선암일 수 있는 것이지 그 둘의 상관 20대 이후 까칠한 당신이 소화불량이라면 40-70대 조기 발견하면 위암은 완치 가능 Q 언제부터 전립선비대증을 염려해야 할까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A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커지기 때문에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증가합니다. 증상이 발현되는 것은 보통 50대고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먹거나 거세를 하면 전립선이 커지지 않지만 남성호르몬이 나오지 않기 때문 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져 있는 자연추출물이나 운동 기능성 위장장애는 위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만성 또는 반복적인 소화불량과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위산 과다 또는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염일 수도 있고, 음식물을 소장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서적인 요인이 많은 비중을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 과도한 음주, 흡연, 헬리코박터 감염 등은 한국인의 주요 위암 원인. 우리나라 전체 위암 중 조기 위암 비율은 매년 늘고 있으며,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알려진 위선종도 증가하고 있다. 위선종과 조기 위암은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니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위암에서 70-90대 위도 늙어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의 운동능력과 위산 감소로 인해 소화기능이 떨어져 진행성 위암 발생 확률은 증가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몸은 그 광고 카피를 요법, 음식 등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50대 이상이고, 증상이 있어 의심이 된 다면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지하며 실제로 기능성 위장 장애 환자들 중에는 예민한 사람이 많은 편. 조기 발견보다 더 좋은 비책은 없으니 귀찮더라도 정기검진은 꼭 받자. 싫어할 수도. 나이와 함께 위도 늙어가니 살살 달래가면서 오래오래 잘 쓰시길.

19 36 Essay 선교지에서 수현일기 온 편지 몽골하계의료봉사를 마치고 37 우리가 해야 할 아름다운 번역 선교지에서의 진료는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영어로 질문한 내용을 다시 현지어로 통역하고, 대답 또한 현지어에서 영어로 통역해서 듣게 됩니다. 그래서 뭔가 명쾌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도 그렇게 언어가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닐까요? 글 안신기 교수 (의료선교센터) 포토그래퍼 지한비 스타일링 최혜민 참을 수 없는 언어의 불편함 선교지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제일 답답한 것이 언어입니다. 환자와 빨리 소통을 하고, 정확하게 묻고 또 속시원하게 대답을 들었으면 좋겠는데 꼭 통역을 거쳐야 합니다. 이 번 몽골하계의료봉사 현장에서도 내가 영어로 질문하면 그것을 통역이 듣고 환자에게 몽골 말로 묻고, 그리고 다시 영어로 나에게 대답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대화가 쉽지 않 으니 답답하고 불편합니다. 내가 하는 말이 다 전달되는 것 같지 않고, 환자는 길게 말 했는데 통역은 한두 마디로 짧게 말할 때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통역을 도와준 몽골 의 과대학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을 알지만 답답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정신을 따르는 번역 종교개혁 하면 마틴 루터나 존 칼빈을 떠올리지만, 종교개혁의 첫걸음은 성경을 일반 인들의 언어로 번역한 존 위클리프와 존 후스가 내디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 들은 당시 교회에서 사용하던 거룩한 언어 인 라틴어를 배울 수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경 말씀을 읽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그들이 사용하는 일상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위클리프나 후스의 확신이었 습니다. 하늘의 말씀을 땅의 언어로 번역하게 한 그 확신 때문에 그들은 참혹한 죽음 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뀌던 그때 비로 소 교회와 세상은 새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랬기에 이 땅에 복음이 처음 전파될 때 에도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노력을 먼저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 번역은 세상에 오셔서 당시 통용어인 아람어를 쓰신 예수님의 정신을 따 른 것이요, 고급스러운 문어체의 헬라어가 아니라 시장거리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 는 구어체 헬라어(Koine Greek)로 신약성경이 기록되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번역 몽골을 다녀온 후 생각을 정리하면서 그간 아주 중요한 번역 작업을 잊고 살았음을 알 게 되었습니다. 몽골말을 하지 못해 속시원하게 설명해줄 수 없었던 것처럼, 하나님 의 말씀이 삶의 언어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 삶도 똑같이 답답하고 힘이 없겠다는 사실 을 깨달은 겁니다. 저잣거리의 언어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드러내는 것이 되었다면, 우리의 매일 24시간의 삶 또한 우리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되비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을 하며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우리가 해 야 할 번역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 이 아름다운 번역 작업 이 늘 풍성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병원을 찾는 분들은 대개 의료진이 사용하는 언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우리에겐 번역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은 아주 아름다운 일이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20 38 People 4인4색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은 베스트 세브란스인! 당신이 있어 환자들이 행복하고 우리는 즐겁습니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성균 39 편안한 간호의 달인 나의 베스트는 성실함 역지사지에서 나오는 친화력 기분 좋은 응대의 일인자 신정옥 122병동 간호사 홍도선 재활병원 물리치료사 김영선 방사선종양학과 기능원 박수일 사무팀 셔틀버스 기사 진심에서 진심까지 마음을 나누는 길은 공감 밝고 환한 열심으로 인생을 살아요 항상 처음처럼만 하자 신정옥 간호사에게 세브란스는 10년 지기 친구다. 세브란스 덕분 홍도선 물리치료사는 뇌졸중 환자나 척수손상 환자의 운동치료 김영선 기능원은 일할 때 곱씹는 말이 하나 있다. 역지사지. 방사 박수일 기사는 세브란스에서 누구보다 고객을 가장 많이 만난다. 에 웃고, 힘들 땐 격려를 받고, 어떨 땐 짜증도 내지만, 언제나 든 를 맡는 성인외래물리치료 파트에서 일한다. 그래서 그의 손과 발 선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을 대하면서 입장을 바꿔보면, 절로 성 셔틀버스를 운전한 지 햇수로 3년. 그는 세브란스의 첫인상이자 든한 친구 같은 존재다. 5년 전 아버지가 세브란스에 입원하신 적 은 하루종일 환자와 부대낀다. 제가 피곤하거나 아프면 안 되요. 실히 대답하게 되고 재빨리 응대하게 된다고. 저에게 인생은 재 마지막 인상이다. 버스에 타고 내리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이 있는데, 그때 간호사가 아닌 보호자의 눈으로 병원을 바라보게 그러면 환자에게 제대로 치료를 못해주잖아요. 그가 특별히 건강 미있으라고 주어진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무슨 일이든 즐거운 건네는 그의 친절에 반해 일부러 기사님 얼굴을 확인하는 손님들 되었어요. 진심을 다하는 간호사는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고요. 에 신경 쓰는 이유다. 하루아침에 몸을 제맘대로 가누지 못하게 된 마음으로, 재미있게 하려고 애쓰는 편이죠. 내 마음이 즐거우면 도 있다. 그만큼 그는 기분 좋은 응대의 달인이다. 늘 천천히 하 그 일로 신 간호사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았고, 진심을 다하는 간 환자들의 운동치료를 맡고 있다보니 지금 자신의 일상을 더 감사 환자들도 그렇게 대할 수 있거든요. 그녀가 자신의 강점을 친화 세요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합니다. 뭐든 급하게 하면 탈이 나는 법 호를 원칙으로 삼아 노력하고 있다. 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그는 항상 감사하는 자가 되자 를 삶의 모 력으로 꼽은 데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었다. 환자들에게도 동료들 이잖아요. 병원 오시는 분들은 그런 경우가 많아 서두르지 말고 천 퇴원하는 환자들로부터 편하게 잘해주셔서 덕분에 치료 잘 받고 토로 삼고 있다. 에게도 자연스럽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열 수 있는 것도 이 친화력 천히 하시라는 말을 꼭 합니다. 그의 야무진 배려 덕분에 손님들 퇴원합니다 라는 인사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공 홍도선 물리치료사의 서글서글한 미소를 다른 말로 바꾸면 성실 의 힘. 도 그 순간 쉼표 하나를 찍고 숨을 돌린다. 부에도 노력파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질문했을 때 많이 알고 있어 함이다. 언제 어디서든 준비된 상태로 일한다는 소신은 그의 성실 아직 공부에 미련이 많아 좀더 공부해 대학원까지 마치는 것이 꿈 처음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가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항상 야 설명도 잘해주고 잘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에 오늘도 지식 쌓기 함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16년 5개월째 세브란스인으로 살고 있 이다. 밝고 환한 그녀의 미소가 더 빛났던 것은 착한 욕심과 열심 처음처럼만 하자 고 매일 마음에 새기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 자신 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는 그는 공감 을 세브란스인이 갖춰야 할 자세로 꼽았다. 때문이었나 보다. 을 낮추는 일도 쉬운 것 같아요.

21 40 Essay 치료에 좋은 수현일기 밥상 지방간 41 음주와 흡연은 NO! 운동과 적정 체중은 YES!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섭취는 지방간 개선에 유익하나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체중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지방간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잦은 회식과 술자리, 온갖 스트레스와 피곤에 시달리는 직장 남성들 대부분은 배둘레 햄 때문에 걱정이 많다. 그런 경우 열에 아홉은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는다. 깜짝 놀라 한동안 자중하다가도 며칠 지나면 무신경해지기 일쑤. 심기일전해서 이 가을, 다시 한번 건강한 간으로의 회복을 노력해보자. 글 이정민(영양팀) 포토그래퍼 지한비 스타일링 최혜민 지방간이란 간의 지방대사 장애로 간세포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 된 상태를 말한다. 음주와 비만, 당뇨병 등으로 인해 생기는 지방간 은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부포만 감, 간 비대증 등이 나타난다. 지방간은 원인에 따른 치료와 더불어 적절한 식사요법을 하면 정상적인 간으로의 회복이 가능하다. 술은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섭취하기 지방간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과 량의 알코올 섭취는 간의 지방대사에 장애를 주어 간에 있는 지방 이 이용되지 못하고 축적되게 해서 간을 지방간으로 만든다. 과음 을 하면 식사 양이 줄어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이 결핍되며, 위장관이 손상되어 소화불량과 영양소의 흡수 장애가 일어나 결국 영양불량을 초래한다. 따라서 지방간이 있다면 술은 피해야 한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지방간을 개선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고기, 생선, 두부, 콩, 계란, 우유 및 유제품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는 지방 섭취량도 같 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도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은 간의 각종 대사와 효소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따라서 이 두 가지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한다. 그러나 과량의 당질 섭취는 중성지방의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설탕, 꿀, 엿 등 단맛 이 많이 나는 식품은 주의하고 과일의 섭취량 또한 조절해야 한다. 먹는다 는 말은 많이 먹어야 한다 는 뜻이 아니다. 특히 지방간이 있는 경우, 평소 과식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체중조절이 어렵다. 따 라서 달고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피하고 튀김, 전, 부침, 볶음보다 구이, 끓이기, 삶기 등의 조리법을 이용하도록 한 다. 그리고 열량은 적지만 포만감을 주는 해조류와 채소류 등을 섭 취해 식사량을 조절한다. 외식이 많아지면 식사량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외식의 횟수를 조절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굶거나 과식, 폭식하는 불규칙한 식사는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따라서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일주일에 0.5kg 정도 감량을 계획하고, 꾸준한 식사 조절을 통해 천천히 체중을 줄여가 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식사를 통한 체중 조절과 더불어 규칙적 인 운동을 병행해 과잉 섭취된 열량을 소모해주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다. 당뇨와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 하다. 이를 위해서는 비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식이요법, 규칙적 인 운동과 함께 의사가 처방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도록 한다. 지방간은 다른 만성질병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 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 료하는 방법이자 동시에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지름길이다. 비만이 만든 지방간에는 체중조절과 운동이 필수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은 체중 조절과 운동으로 간기능을 정상화시 킬 수 있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총 섭취 열량을 적절하 게 제한해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보통 체격을 가진 남자의 하루 권 장량은 매끼 주식으로 크지 않은 한 공기의 밥과 지방이 적은 살코 기, 생선, 두부, 계란, 콩 등의 반찬을 매끼 한 종류 정도 섭취하는 것이며, 이때 나물과 생채 반찬도 충분히 섭취한다. 간식으로 과일 과 유제품을 각 1회 정도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을 맞출 수 있다. 흔히 간이 좋지 않다고 하면 잘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때 잘

22 42 Photo Essay 모로코 메크네스 43 식당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습니다. 의자가 네 개씩 달라붙은 테이블 대여섯 개가 전부입니다. 시간이 아직 일러서일까요? 손님은 우리뿐입니다. 문간에서 잠시 기다리자 웨이터가 나와 맞습니다.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맨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입니다. 의자를 빼주고, 포크와 나이프를 늘어놓는 손끝에서 오랜 세월 꾸준히 다듬어온 노련함이 묻어납니다. 2 3 메뉴판을 건네주곤 문간에 서서 주문을 기다립니다. 나그네의 머릿속이 분주하고 복잡하게 움직입니다. 저렴하되 푸짐하고, 익숙하되 이국적이며, 담박하되 기름진 음식을 고르자니 선택에만 긴 시간이 들어갑니다. 지루하다 못해 지겨울 법한데도 웨이터는 끈질기게 자리를 지킵니다. 무심한 듯 외면하고 있지만 신호가 오는 순간을 기다리는 눈칩니다. 드문드문 눈이 마주치면 보일 듯 말 듯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4 5 주문이 시작됩니다. 무식한 나그네는 이것이 무엇이뇨? 를 수없이 되풀이합니다. 웨이터는 가능한 한 쉬운 영어 단어를 조합해서 설명합니다. 소 아들의 뒷다리에서 나온 부드러운 살코기로서 이편에서 고른 음식의 이름과 요구사항을 또박또박 적습니다. 이윽고 차례차례 음식이 나옵니다. 요리의 이름을 말하고 이리저리 드시라고 안내합니다. 이편에서 묻기 전엔 좀처럼 사사로운 얘길 꺼내지 않지만, 메크네스 메디나 성벽. 흙벽돌을 쌓아 높은 담을 세우고 군데군데 타일로 쪽문 형태를 만들어 멋을 냈습니다. 1 메크네스 메디나의 중심, 엘헤딤 광장. 웬만한 빗줄기엔 우산을 꺼내들지 않습니다. 2 메디나 밖으로 나가는 성문의 곡선이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3 향신료를 파는 가게는 마치 염료 전시장처럼 화려합니다. 4 좁다란 골목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고 공격을 쉽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5 물레이 이스마일의 거대한 곡물창고. 지난날, 이곳의 물산이 얼마나 풍부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6 손님을 부르는 소리로 떠들썩한 바자르는 휙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일단 말을 시작하면 간결하되 정중하게 대화를 이끌어갑니다. 내용을 다 잊었지만 기억할 때마다 따듯한 느낌이 드는 건, 노련한 웨이터의 따듯하고 진실한 말투와 몸짓 때문일 겁니다. 세월에서 거둔 진중함, 한 가지 일을 오래해온 이의 익숙함, 그래서 손님을 최대한 편안히 모시려는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세월에 깎인 노련함이 주는 기쁨 맛은 별로 였습니다. 햄버거 세트를 수랏상으로 여기는 싸구려 나그네에게 기다란 불어 이름을 가진 요리는 개발의 편자 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목돈을 쓴 걸 눈곱만큼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맛은 별로 였습니다. 햄버거 세트를 수랏상으로 여기는 싸구려 나그네에게 기다란 불어 이름을 가진 요리는 개발의 편자 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목돈을 쓴 걸 눈곱만큼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세월에서 거둔 진중함과 한 가지 일을 오래해온 이의 익숙함을 두루 갖춘 나이 든 웨이터의 따듯하고 진실한 말투와 몸짓 때문이었습니다. 글, 사진 최종훈 1 6 한 시간 반 남짓 식사를 하는 동안, 다른 손님은 들지 않았습니다. 고즈넉한 식당, 벽에 붙은 소박한 그림, 조금씩 녹아내리는 촛불, 그리고 나이든 웨이터의 명품 서비스 그래서 메크네스에서 맞는 열네 번째 결혼기념일 저녁식사는 국빈만찬 부럽지 않게 풍성했습니다.

23 44 Interview 정남식 신임병원장 45 소통을 통한 화합으로 지난 8월 1일 세브란스병원 31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정남식 신임병원장을 만났다. 정 병원장은 환자의 아픈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병원으로서 환자들에게 나는 최고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간다 는 믿음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김용식 2010년 10월, 사보 <세브란스병원>은 판막질환과 고혈압 치료의 대가로 정남식 교수(심장 내과)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심장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때 정 교수 는 금연과 웃음 2가지를 강추했다. 많이 웃고 원만하게 사는 것이 심장에 이롭다 는 쉽고 도 어려운 조언을 했던 심장 명의, 정남식 교수. 그는 이제 세브란스병원 새 병원장으로서 앞으로 2년 동안 세브란스병원의 심장이 되어 일하게 되었다. 환자와 교직원들과 함께 많 이 웃고 원만하게 사는 일 이 그에게 잘 풀어가야 할 숙제로 주어진 것이다.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우리의 에너지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자부심은 앞으로 그가 병원장으로서 일을 수행할 때 가장 든든한 밑 천이 될 것이다. 세브란스의 심장에서 느끼는 세브란스병원의 자부심은 무엇일까? 미국에서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최정상의 기업은 5개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요?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정상에 서 있는 기업이나 기관이 있습니까? 세브란스가 바로 그렇습니다. 100년의 역사 속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부의 도움 없이 그럴 수 있었 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100년 이상을 정상의 교육기관이자 국민을 치료하는 기관으 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주인의식 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그것이 곧 세브란스병원의 자 부심이죠. 국립병원에서, 또 기업병원에서 일하는 분들이 내가 주인이다 라는 생각을 갖 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세브란스에서 일하는 분들은 한결같이 내가 주인 이라는 의식을 갖 고 있습니다. 의료진이든 직원이든, 세브란스병원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말한다. 주인의식이 세브란스 의 힘이라고. 이 병원은 주인이 따로 없다. 모두가 주인이다. 주인이 갖는 생각과 주인 아 닌 사람이 갖는 생각은 백이면 백 가지가 다르다. 생각이 다르니 행동이 다르고, 행동이 다 르니 미래가 달라진다. 127년에 걸쳐 세브란스가 한국 의료계의 발전을 선도해온 데는 이 같은 6천 여 세브란스인들의 남다른 주인의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정남식 병원장은 힘주어 강조했다. 그 주인의식을 어떻게 모두가 공유할 수 있었는지 물었다. 세브란스의 전통이지요. 병원과 학교에 대한 애정이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으로 승화되었 다고 봅니다. 이 기관이 만들어질 때부터 가졌던 숭고한 목적이 있지 않습니까? 돈을 벌겠 정남식 병원장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진료분야는 판막질환, 심부전,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사증후군 등.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및 감사, 대한심장학회 이사장, 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 부회장, 국민고혈압사업단 의료사업부 부단장을 맡고 있으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맡기도 했다.

24 46 47 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할 수 있 을 거라고 말했다. 지난 인터뷰 때 그는 환자가 나의 아버지 라면, 어머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문진, 검사, 치료 등 전 과정에서 환자를 내 가족 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최선의 치료가 나온 다 고 언급한 바 있다. 환자의 절박함을 마 음으로 느끼는 병원을 지향하겠다는 정 병 원장의 말은 환자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치료가 최선이라는 그의 진료철학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하면 조직은 화합이 됩니다. 공정성의 문제는 조직의 통합과 직결되어 있어요. 공정하지 못하면 조직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전제 조건으로 소통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배려와 이해를 통한 소통이 중요한 이유죠. 다고 세워진 기관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것, 훌륭한 의사를 양성 하는 것, 사회 봉사하는 것, 기독교 정신을 전파하는 것 등이 병원의 존재 목적이었습니다. 이윤창출이 목적인 기업과는 분명히 다르지요. 아마 병원에서 새벽 6시에 회진 도는 교수 님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밤 10시까지 연구하는 교수님도 허다합니다. 누가 시킨 다고 하는 일들이 아니죠.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생각이라면 그렇게 안 합니다. 하 지만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병원에 대한 사랑으로 그렇게 일하는 겁니다. 그것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환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알아주는 병원으로 취임한 지 겨우 열흘이 지난 신임병원장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 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병원을 끌고 가고 싶은지 방향 의 축은 분명하다. 생각해봤습니다. 환자들이 왜 세브란스에 올까? 그 문제의 답에 세브란스가 어떤 병원이 되어야 하는지 정답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옛날부터 유명해서 오는 것도 아닐 테고, 쾌적 한 환경이 좋아서 오는 것도 아닐 겁니다. 환자는 어떤 절실함을 가지고 세브란스에 옵니 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데, 그분들은 한결같이 어떤 절박함 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을 찾을 때 환자들이 갖는 그 마음을 우리는 얼마나 알아주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들의 그 절박한 마음을 깊이 알아주면서, 우리 병 원을 어떻게 차별화시키느냐 그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환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것이냐가 우리의 과제이지요. 정 원장은 구체적으로 환자에게 다가가는 병원 을 고민하고 있었다. 어려움이 없지 않겠 환자는 어떤 절실함을 가지고 세브란스에 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데, 그분들은 한결같이 어떤 절박함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을 찾을 때 환자들이 갖는 그 마음을 우리는 얼마나 알아주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길 정남식 병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 십의 원칙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공정성 을 들었다. 공정(fair)하면 조직은 화합이 됩니다. 공 정성의 문제는 조직의 통합과 직결되어 있 어요. 공정하지 못하면 조직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전제 조건으로 상대방 을 이해시켜야 하고, 이해시키려면 소통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배려와 이해를 통한 소통이 중요한 이유죠. 세브란스가 주는 감동은 거기서 나온다고 봅니다. 새로운 수장으로서 그 역시 조직의 화합과 소통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눈앞에서 삶과 죽음이 한 순간에 나뉘는 것 을 여러 번 목도하면서 의사의 빠른 결정 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는 심 장 명의, 정남식 병원장. 그는 인생에 우연 은 없다고 믿는다. 앞서 땀과 눈물로 수고 한 수많은 에비슨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세 브란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성경이 말하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 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제 정남식 병원장의 2년도 그 합력 아래 헌신되어질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의 심장 부에서 많이 웃고 원만하게 일하는 동안, 그를 통해서 세브란스병원이 더욱더 건강 해지기를 기대해본다.

25 The Scene 늘어난 환자들을 위한 새 병실 건축 1928년, 서울역 앞 세브란스병원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병실을 건축했다. 사진 중앙부에 보이는 건물이 새로 건축된 병실이며,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옛 병실이다. 새 병실은 옛 병실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건물 앞에 주차된 자동차가 100년의 시간을 말해주듯 이색적이다. <사진으로 본 한국 근대의학 120년>, p 세브란스 웹진

튦 NO. 2155 Since 1969 2016. 06. 15 www.catholicfound.org www.cmc.or.kr blog.naver.com/cmc_health twitter.com/cmcmedicalnews www.facebook.com/cmcmedicalnews 02 CATHOLIC MEDICAL TIMES Vol.2155 2016.06.15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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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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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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