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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NO.688 culture 우리 캡틴이 달라졌어요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를 통해 본 어벤져스 리더 캡틴의 변신 Sex 두 번째 섹스를 부르는 말 섹스보다 효과적인 섹스 토크. 최고의 상대로 남고 싶다면 이대로만 해 interview 스타 강사 김미경 환호와 비난 사이 김미경이 말한다. 뭐가 되든 인생을 받아들여. special Life Share 물건만 나눈다? NO! 생활부터 취향까지 나누는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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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ver Model Editor 이정섭 photographer 배승빈 lunaportrait.com hair&makeup 이솔 조아해 숙명여대 무용과 발레 전공 12 첫인상은 고양이 상이라고 할까? 차가운 느낌지만 말을 해보면 털털하고 재미지다. 독자들이 아해씨 목소리를 들어봐야 하는데. 첫인상이 차가운 편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이다. 굉장히 수다스럽고 가리는 것도 없다. 내 입으로 말해 미안하지만 의외의 매력 이 있다. 흠 역시나 미안하다.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을 못 참는 성격이 내 장점이다. 나를 잘 아는 사 람들은 솔직하다고 좋아해준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나열해달라. 취미든 사람이든. 테니스에 꽂혀 1년 넘게 레슨을 받고 있다. 여름 스 포츠로는 서핑을 좋아한다. 에쿠니 가오리와 무라 카미 하루키, 공지영의 소설을 굉장히 좋아한다. 난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 라서 나 같은 사람과 잘 맞는다. 앞뒤가 다른 사람 은 잘 안 맞더라. 발레라면 여성들의 로망 아닌가? 좋겠다. 소개를 좀 해달라. 핑크슈즈, 하늘거리는 스커트, 동그랗게 말아 올린 머리. 어린 여자아이부터 아주머니까지 여자라면 예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비주얼이다. 막상 전 공을 하면 굉장한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취미로 배 우기에 발레만 한 게 없다. 다이어트 효과부터 자세 교정까지. 게다가 예쁜 발레복도 입을 수 있다. 마 음속 로망으로만 남겨두지 말고 한번 배워보시길. 당신의 리즈 시절은 언제인가? 지금이다. 지금의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외모만 따지면 고등학생 때가 가장 예뻤던 거 같지 만 지금은 그때 없었던 무언가 내 안에 생겼다. 앞 으로도 하나하나 다른 것들을 얻어가며 리즈 시절 로 살아가고 싶다. 모델 신청할 때 인생 제2막을 열어보려 준비 중이라고 했는데 무슨 이야기인가? 10년 넘게 발레를 해오면서 앞으로 무용수로 살아 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졌다. 그리고 얼마 전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무 대에서 발레를 알렸다면 앞으로는 무대 밖에서 대중 에게 예술을 알리자. 예술 경영이 나의 새로운 목표 다.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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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 I M PROUD 엉덩이만 살찌는 게 자랑 22 PICK UP 이번 주 주목할 영화, 만화, 음악 등 30 BOOK 투명 사회 외 32 place 건대에 대체 뭐가 생긴 건데? <East Seoul Culture> 33 special LIFE SHARE 물건만 나눈다? NO! 생활부터 취향까지 나누는 20대 40 culture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의 리더, 캡틴 아메리카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44 REALLY 이토록 무서운 사람 김태호 PD 46 SEX 두 번째 섹스를 부르는 말 섹스보다 효과적인 섹스 토크 최고의 상대로 남고 싶다면 이대로만 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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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50 HI THERE 대학날드 52 STYLE 대학내일이 뽑은 서울여대 패셔니스타 54 beauty 수면팩 4종 56 MAKEOVER 작고 처진 눈. 메이크업으로 변할 수 있나요? 58 interview 스타 강사 김미경 환호와 비난 사이 김미경이 말한다 뭐가 되든 인생을 받아들여 S 사이코처럼 화장해봐 <뷰티블로거 씬> 64 THINK 대단하진 못해도 시시하지 않은 인생 S VOICE 애긔들 안녕? 옵바야 68 SOUL FOOD 한철의 달콤함, 딸기 72 CAMPUS CAREER 서류 떨어진 너를 위한 하계 인턴십 특집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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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발행 편집인 공동 대표 본부장 콘텐츠팀 학생리포터 프리랜서 디자인 마케팅 2팀 마케팅 3팀 마케팅 4팀 콘텐츠마케팅팀 20대연구소 SNS전략제안연구소 E-BIZ팀 경영지원팀 인턴 마케팅리베로 사진 인쇄 편집국 홍보 마케팅 팩스 장명국 유영기 김영훈 김창배 팀장 이정섭 / 에디터 육진아 전아론 정문정 홍승우 기명균 김슬 이민석 조아라 기획팀 김경식 김경은 김세림 김승원 김예솔 김주리 김준용 김지연 남경식 박단비 안준영 양유라 이선우 이한진 임은지 정다은 허예지 / 사진팀 강다미 권여울 문아현 민영빈 송종원 오희원 이승주 전수현 허우성 / 문화팀 국민정 김상연 박하연 양원모 이예나 김병철 이승재 김기형 김덕화 음현주 팀장 김해정 / 디자이너 윤희선(design naeil) 팀장 이동선 / 책임매니저 차정기 김동주 이혜민 / 선임매니저 진우경 / 매니저 이수지 신가은 남승혁 명범준 양상범 김영현 / 사원 박종남 이성진 구소연 권가람 박정은 송승화 홍선아 김혜원 오선정 팀장 황정은 / 멘토 박배길 이수이 / 책임매니저 박강두 안길상 김범준 / 선임매니저 강국현 / 매니저 신현정 김현승 허이슬 / 사원 강희은 김민아 최정은 권예빈 팀장 이태영 / 멘토 탁귀영 김부진 / 책임매니저 조인천 김종원 김지혜 문송이 / 선임매니저 김우준 조은주 / 매니저 유제문 이지연 유호정 권수인 홍보미 박준하 김예림 최진성 황혜원 문왕기 신예지 김이슬 김예지 윤정심 육혜진 박미소 나현아 / 사원 최규성 신재영 우병조 박지연 손유리 팀장 이성진 / 멘토 김창배 / 책임매니저 이윤경 / 책임에디터 신청 / 에디터 김효선 임영화 / 매니저 이승훈 소장 신익태 / 수석연구원 박진수 김영기 / 연구원 송혜윤 이재흔 소장 정은우 팀장 임남훈 / 멘토 김창배 / 책임매니저 박준이 하윤희 이은석 이호진 김부록 / 선임매니저 최윤영 한승희 / 매니저 장정림 강영희 김영현 김상호 한상훈 이동윤 오승천 고현지 고은영 우창수 허현 강주빈 김미연 김소연 곽은미 / 사원 문향기 임청 이은주 팀장 박지호 / 멘토 김소연 / 매니저 박옥인 문미경 김다희 최영롱 정승기 이슬기 도하원 김현지 김찬우 김민지 나상이 김수정 김애리 최푸름 한희철 문규태 이주희 황인창 장호석 김은아 장미라 장호석 백소연 홍미학 전단비 함현경 박영인 장세리 박나라 이준현 최은혁 윤종선 송은주 김신혜 김연지 김은아 박태웅 송혜주 조혜민 주재진 김창훈 스튜디오 집 (STUDIO ZIP) 프린피아 등록번호 서울다 등록일 1999년 7월 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대학내일 Studio-N (주)대학내일 홈페이지 20대 연구소 홈페이지 매주 월요일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대학내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배포처 (전국 140개 대학에 매주 배포됩니다.) 전국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카페베네 매장에서도 대학내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강남 신촌 종로 중구 부산 기타 뤼미에르 민병철어학원 씨네마오즈 정철 어학원 시사일본어/중국어학원 / 김영편입학 원 이익훈어학원 ELS강남 TPC강남 PAGODA어학원(강남) 이얼싼중국문화원(강남)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강남센터 수빈아카데미 JRC 중국어학원 아트레온 토즈(신촌) 이니스프리 신촌점 네오영화아 카데미 사미사일본어학원 신촌YBM어학원 PAGODA 어학원(신촌)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종로센터 정철어학원 YBM 종 로 ELS 센터 ELS 어학원 종로센터 PAGODA어학원 시사영어학원 외대어학원 플랜티어학원 고려중국센터 시사일본어/중국어 (신관) /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중앙씨네마 대한극장 TESTWISE 청소년문화센터(미 지넷) JRC중국어학원 종로 네덜란드교육진흥원 PAGODA어학원(서면) PAGODA어학원(부산대앞) PMS 인천 씨너스 남도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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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Weekly I m Proud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최병훈 동국대 전자전기공학 10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장소 엉덩이만 살찌는 게 자랑 사과처럼 탱탱한 엉덩이는 남녀를 불문하고 선망의 대상. 다이어트를 해도 엉덩이살은 빠지지 않는다는 그를 설명하기에 애플힙 이란 말은 부족했다. 수박힙은 좀 오버고, 멜론힙 정도가 적당하려나?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크다. 언제부터 그렇게 컸나? 기타를 메면 엉덩이에 걸려서 들썩거리니까, 머리를 자꾸 치는 거다. 그때 느꼈다. 엉덩이가 크긴 크구 나. 군대에서 살이 많이 빠졌는데, 그래도 엉덩이는 안 빠지더라. 다른 가족들은 다 평범한데 내가 유독 크다. 할아버지 엉덩이가 좀 크긴 했다는데. 남자든 여자든 탄탄한 엉덩이는 큰 매력포인트다. 엉덩이를 좋아하나? 사람은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매력을 느낀다는데, 나도 그렇다. 여자를 볼 때도 엉덩이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내가 만약 여자로 태어났다면 인기가 많지 않 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여자들도 남자 엉덩이 좋아하니까, 뭐. 여친도 좋아하더라. 화장실에서 불편할 것 같다. 변기에 엉덩이가 들어가나? 변기에 엉덩이를 왜 넣나. 앉으면 자연스럽게 엉덩 이살이 옆으로 퍼진다. 그래서 밀가루 반죽처럼 몇 덩어리의 살이 옆구리 쪽에서 만져진다. 보드를 타 다가 넘어져도 별로 안 아프다. 엉덩이 낙법이랄까. 남자랑 여자랑 다 여기서 자랑해. 자랑 잘하면 피자맛 기프티콘 줄게. 삼만원 상당인 게 자랑. kikiki@univ.me 18

19 Cover대학내일 표지 담당자 메일 covermodel 대학내일 홈페이지 Modelwww.naeilshot.co.kr 대학내일의 표지는 매주 보통 대학생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에 직접 지원하셔서 말이죠. 물론 외모를 볼 때 아주 보통 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예인이나 프로 모델을 찍는 건 아닙니다. 친절한 촬영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지원해봐도 밑질 건 없습니다. 모델로 선발되시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촬영비(10만원)도 드린답니다. 많은 시간 빼앗지도 않아요. 순전히 착취는 아니고 약간 착취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든지, 스타일이 좀 된다든지. 아니면 무조건 좀 해야겠다든지. 그런 분이 있다면 지원 바랍니다. 친구 추천도 좋습니다. 대학내일 홈페이지 커버모델 신청란에 올려주시든지, 쑥스러우시면 담당 기자 메일로 성함과 연락처, 사진 몇 장을 보내주세요.

20 Weekly Title King 대학내일 제목왕 Editor 홍승우 last week 지난주의 제목왕 요즘 제목학원이 인기랍니다. 제목에 대한 고뇌의 과정은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 지요. 센스 있는 제목을 찾지 못해 기사를 다 써놓고도 마감 버튼을 누르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이에 대학내일 에디터들도 제목학원에 등록합니다. 기자들이 고민 끝에 뽑아낸 제목보다, 더 감각적인 제목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This week 이번 주의 제목왕 뽑기 영화 <황당한 외계인 폴> 中 Best 아래의 사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을 뽑아주세요. 번뜩이는 아이디어, 시적 표현, 개드립 모두 환영합니다. 영화 <레미제라블> 中 1 등 맥도날드 직원이 계속 주문을 못 알아듣고 있다. 빅~~~!!!!매~~~~액!! - by Sungchul Kim님 ex 오늘 촛불집회 간다며? 2 등 오 마이 갓!! 그랜마둬얼~!? - by 정재훈님 3 등 리포트를 제출하고 나가려다 시험 범위를 발견했다. - by 김동환님 제목 아이디어는 대학내일 페이스북 com/univtommorrow에서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 아주세요. 가장 재치 있는 제목을 말씀해주신 분께는 CGV 주말 영화 관람권 2매와 콤보 세트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20

21 Campus Calendar Editor 김수정 3.24~4.3 신세계 지식향연 신세계가 뿌리가 튼튼한 청년 영웅, 지식향연 을 개최한다. 지 식향연은 8월까지 매월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 며, 강연 형식의 첫 행사는 서막 이라는 타이틀로 4월 8일 연세 대에서 열린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국악소녀 송소희 등이 출연하며, 참가 신청은 4월 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4.6 코오롱스포츠 에버그린 패커스 3기 코오롱스포츠가 마케팅에 관심 있는 여대생만을 대상으로 에 버그린 패커스 3기를 모집한다. 에버그린 패커스는 4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코오롱스포츠의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 및 미션 수행을 통한 브랜드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가 전원에게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제품 체험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 부산모터쇼 KIA PS fun.kia.com 기아자동차가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자동차 마케팅, 홍보 관련 활동을 펼칠 KIA PS(Product Specialist)를 모집한다. 선발자는 5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서 합숙 교육을 받은 뒤, 6월 8일 까지 부산모터쇼 현장에 투입된다. 활동자 전원은 수료 후 장학 금 70만 원 및 수료증을 받게 된다. 3.4~4.18 제1회 파인딩에디슨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대중 참여형 제품개발 기업 파인딩에디슨이 일상생활 속 불편 한 점이나 기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제출양식은 드로잉, 동영상, 서술 등 자유 양식이며, 수상작은 협의를 통해 제품개발로 이루어지게 된다. 총 9팀이 수상하며, 수상팀은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상품으로 받게 된다. 4.1~ 4.20 제1기 KBCH 대학생 기자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대국민 GMO 바로알리기 역할을 수행 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 기자단을 모집한다. 기자단은 5월부터 10월까지 생명공학 관련 기관 및 기업 취재, GMO 및 바이오안전성 관련 기사 작성 등의 활동을 한다. 생명공학 관련 기관 견학, 우수 기자 시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4.7 ~ 5.7 제3회 LF Creative Festival lfcf.co.kr LF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는 LG패션이 대학생 패션 마케 팅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부문은 마케팅 부문과 디자인 부문 으로 나뉘며, 부문별 공모주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LF 해외지사 방문 및 패션 명소 탐방, LF 입사지원 시 서류 전형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4.2~5.9 제2회 리큅 아이디어 앤 디자인 공모전 주방가전브랜드 리큅이 제2회 아이디어 앤 디자인 공모전을 개 최한다. 새로운 소형 주방 가전제품의 디자인을 손그림, 그래픽 디자인 등의 자유형태로 작업해 이메일(contest@lequip.kr) 또 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5팀은 소정의 상금과 부상을 받게 된다. 대외활동 캘린더는 네이버 커뮤니티 스무살의 성장파트너 아웃캠퍼스 cafe.naver.com/outcampus가 함께 합니다. 21

22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TV 신동엽의 첫 경험 예능 <미스터 피터팬> 동엽 神 이 예능 초보가 돼서 나타났다. 유느님 전까지 대한 민국에서 제일 웃긴 예능인으로서 군림했고 최근에는 분 신술 논란까지 일으키며 채널을 돌리기만 하면 나오는 신 동엽이건만, 리얼 버라이어티는 처음이란다. 심지어 윤종 신한테 조언을 구하기까지 하다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예 고편에서의 그의 눈빛은 <마녀사냥>에서의 실감 나는 연기 가 아니었다. 그는 진짜 당황하고 있었다. 그의 어설픈 첫 경험이 궁금하다면 4월 4일 KBS2 방송. 김상연 학생리포터 Movie 가족이란 이름의 미궁 영화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약물중독자, 딸 뻘 되는 제자와 바람난 교수, 허세 쩌는(!) 채식주의자 중딩, 비밀 연애하는 사촌 지간, 남자 볼 줄 모르는 금사빠. 이 개성 넘치는 구성 원들의 식탁에는 따뜻한 위로 대신 비난이 난무한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 나고 모인 자리인데 말이다. 특히 엄마(메릴 스트립 분)의 독설은 혼자 듣기 아까울 정도인데 처음 본 딸의 약혼자에게는 (장가) 갔다 왔지? 갔다 온 관 상이야 라는 인신공격을, 네 아빠가 옛날에 동창회에서 오줌 지렸다는 얘 긴 왜 안 해? 라며 죽은 남편의 명예를 더럽히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렇 게 서로 물어뜯고 발끈하는 과정에서 가족인데도, 가족이라서 몰랐던 비밀들 이 감자 캐듯 줄줄이 끌려 나온다. 그 비밀들이 가끔 당황스럽지만 중요한 것 은 비밀의 정체가 아닐지도 모른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서 들춰낼 수 없었던 틈, 그것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휘청거리는 가족의 초상. 왠지 낯설지 가 않다. 찰진 독설 때문에 빵빵 터지다가도 이내 마음 한구석이 스산해지는 이유다. 고품격 막장 드라마 라더니. 겸손도 적당히 해야지. 4월 3일 개봉 Editor 김슬 개봉 4 월 3 일 Music 흔하디흔한 너와 내가 있는 임창정 12집 <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 발라드 전성시대였던 2000년대 초반으로의 회귀를 꿈꿨던 사람이라면,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 거다. 임창정이 무려 5년 만에 12집을 내놓았다. 제목답게 정말 흔한 노래투성 이다. 하지만 그 흔한 멜로디는 나와 너의 이야기다. 볼드모 트처럼 차마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과거의 그분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대신 진상을 부리던 그가 이건 가장 흔한 노래 야, 들어봐 라며 운을 뗄 때면 이 사람이 나를 사찰하고 있 나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그 공감이 감격으로 변하면 우리 를 감동시켰던 가요계가 머지않아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 각이 든다. 임창정에 이어 박효신과 이소라, 이선희느님까 지 앨범을 내시니 말이다. 이예나 학생리포터 wlyn364@gmai.com 감독 존 웰스 출연진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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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Movie : 한 줄 영화 평 하는 방법 - 양원모 학생리포터 세이빙 Mr.뱅크스 감독 존 리 행콕 개봉 4월 3일 A - 원작 동화와 원작 영화와 의 관계는 혼란스러워졌지만 여류 작가 일대기를 그린 영 화 중에서는 으뜸 - 이예나 학생리포터 B + 아버지의 이름으로 화해 Festival 페스티벌은 나의 힘 월드 DJ 페스티벌 2014 페스티벌에 몇 번 다녀오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기기 마련이다. 티켓이 배송돼도 그닥 설레지 않고, 옷차림도 극도로 편해진다. 하지만 페스티벌 장소에 가까워지면서 땅이 진동하는 소리가 커지면, 그제야 심장이 어마무 시하게 뛰어댄다. (내 맘대로) 제일 멋진 청춘의 축제 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월드 DJ 페스티벌>이 올해로 8 회를 맞이한다. 가리온,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빈지노, 더콰이엇, 도끼, 화나, 딥플로우 등 어지간한 국내 유명 래퍼들이 대거 등장한다. 해외 아티스트는 처음 듣는 이름이 대부분이지만, 상관없다. 그저 흐르는 바운스에 몸을 맡기고 동이 틀 때까지 춤출 수 있는 체력만 필요할 뿐! 5월 4일과 5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 까지 열리니 밥은 든든히, 마음은 단디 먹고 가자. 기왕 생긴 황금 연휴, 부처님의 자비를 화끈하게 즐겨드려 야지. 우물쭈물할수록 티켓 할인율이 낮아지니 서두를 것! 이예나 학생리포터 wlyn364@gmail.com Spot 한 잔의 깨달음 필스너 우르켈 팝업스토어 라거가 어쩌고, 에일이 어쩌고. 요즘은 맥주 고르 기도 쉽지 않다. 카스, 하이트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 에는 씁쓸하고 뒷맛이 오래 남는 에일보다는 끝맛 이 깔끔하고, 마시는 중간 풍미가 있는 필스너가 더 편하다. 필스너란 체코의 필젠 지방에서 만들어지 는 황금빛 맥주다. 제조 공법이니 지역적 특색이니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라거보다 순하고 에일보다 덜 쓰고 조금은 달콤한 그 맛에 대해선 알려주고 싶 다. 지금 이태원 4번 출구 앞에 오리지널 필스너인 필스너 우르켈 이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으니, 직접 마셔보는 것이 더 빠른 깨달음(!)을 줄 수 있겠다. 특 히 한잔 가득 거품으로만 채워진 밀코 맥주는 팝업 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다. 4월 27일까지. Editor 전아론 aron@univ.me 리얼리티: 꿈의 미로 A 착각 좀 하면 어때, 꿈이 라도 있지. 이게 아닌가 - 김상연 학생리포터 감독 마테오 가로네 개봉 4월 3일 쓰리 데이즈 투 킬 감독 맥지 개봉 4월 3일 레커스 C + 꿈을 꾸는 사람을 미로에 서 길 잃은 바보처럼 표현해 서 속상하다. 그게 현실인 줄 알면서도. - 국민정 학생리포터 B - 세월아~ 네월아~ 보여 주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 - 김상연 학생리포터 C + 왜 기억나는 건 담배 피 는 엠버 허드의 섹시한 자태 뿐인가 - 국민정 학생리포터 C + 컴버배치가 나오는 영화 는 포스터에 속지 말자 - 김상연 학생리포터 B - 감독 D.R. 후드 개봉 4월 3일 두근두근 로맨스도, 컴버 배치의 못매남 케미 도 찾아 볼 수 없었다 - 국민정 학생리포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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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Webtoon 아파서 미안 아프게 해서 미안 웹툰 <아프니까 병원이다> 오후 4시에 치과 진료를 예약했다면 난 3시부터 우울해지 기 시작할 거야. 어디 치과뿐인가. 모든 병원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사람 기분을 다운시킨다. 작가는 이 병원을 배 경으로 택했다. 입원한 아내, 태어나 처음 누군가를 돌보게 된 남편은 병원의 여러 가지 풍경을 보게 된다. 환자와 그 가족들은 서로 미안하다. 아파서, 아프게 해서. 가슴 한 켠 이 찡하면서도 자꾸 웃게 되는 건 달달한 말 한마디, 눈짓 하나로 힘든 순간을 견디는 주인공 부부 덕분이다. 남편 말 대로, 우린 꽃이 아니라 나무의 삶을 산다. 조금씩 다른 모 습으로 변하는 아픔을 마지막까지 품고 살아야 하는. Editor 기명균 Drama 주말도 책임지는 마이 걸 드라마 <호텔킹> 딸을 죽일 살인범이 누군지 도저히 모르겠다. 대통령 암살 이야기는 생각보 다 심심하다. 연상 연하 이야기는 부끄럽고, 세 번 결혼한 여자도 마지막 남자 를 찾은 듯하다. 이제는 호텔킹이 누군지 지켜볼 차례. 드라마 <호텔킹>은 호 텔리어 가 되는 주인공의 한 과 성장 을 얘기한다. 주말 드라마의 흔한 레퍼토 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 뭔가 주말 드라마 같지 않다. 일 단 주인공이 이동욱과 이다해다. 또한 알렉스, 임슬옹, 공현주 등이 출연한다 니 이거 몇 년 전 미니시리즈 라인업이 아닌가. 주말 드라마에서 이렇게 산뜻 한 얼굴들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메리트다. <마이걸>에서 미친 케미(그때 는 케미라는 단어가 없었으니 환상의 호흡 정도?)를 보여줬던 두 배우의 8년 만의 만남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잘생긴 이동욱은 연기까지 잘하는 배 우로 성장했고, 이다해도 부담스러울 만큼(!) 예뻐졌다. 그리고 계속 예뻐지고 있다. 어쨌든 혼란의 평일 드라마에 지쳤다면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주말 드라마가 될 것 같다. MBC에서 매주 토, 일 9시 55분, 4월 5일 첫 방송. 김상연 학생리포터 편성 MBC 토, 일 오후 09 : 55 Concert 뇌가 섹시한 대학생이 되는 방법 지식 향연 - 뿌리가 튼튼한 청년 영웅 스펙은 쌓여 가는데 머리는 비어 간다. 이력서는 풍부해지는 데 교양 수준은 새내기 때나 막 학기 때나 늘 깨끗한 백도화 지! 이런 우리네 지식의 목마름을 채워줄 인문학 강연 신세 계 지식 향연 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4월 8일 연세대를 시작 으로 5~6월에는 이화여대, 부산대, 강원대 등 전국 10개 대 학에서 릴레이 강연이 펼쳐진다. 첫 강연에서는 신세계 부회 장 정용진, 국악소녀 송소희 등 6명의 연사가, 이후 강연에 는 평론가 이동진, 광고인 박웅현 등이 참여할 예정. 뿐만 아 니라 8월에는 강연 참가 학생 중 20명을 선발하여 로마제국 의 역사를 테마로 한 유럽 투어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공 식 홈페이지 가능. 무료 입장. 국민정 학생리포터 hoi_mary@hanmail.net 연출 김대진, 장준호 극본 조은정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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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Exhibition 진짜 야생이 뭔지 보여드립니다 위대한 작가전 와일드라이프 사진전 & 증강현실 체험전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 근육질의 탄탄한 다리, 곧게 쭉 뻗은 등 라인. 이것을 멋진 남자 배우나 짐승돌을 묘사하는 수식어로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저 완벽 한 신체의 소유자는 말 그대로 와일드 함이 넘쳐나는 동물원 밖의 진짜 짐승들 이다. 활력 넘치는 야생동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에너지와 경외감이 느 껴진다. 이번 <와일드라이프 사진전 & 증강현실체험전>에 소개된 100여 점의 사 진은 영국의 올해의 야생사진가 상(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촬영 에피소드 위주의 작품 해설로 남녀노소 불 문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증강현실 체험관에서는 일곱 종류의 야 생동물과 스크린을 통해 교감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북극곰과 맞짱을 뜨는(!) 진 귀한 경험 같은 것. 기대를 안 하고 가면 더 재밌다. 3월 22일 토요일부터 5월 25일 일요일까지,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입장료 1만 2000원. 국민정 학생리포터 Spot 여러분의 세금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푸근한 시장과 도매상가 옆으로 UFO를 닮은 미래적인 건축물이 딱! 하고 자리하 고 있었으니 지나가는 사람마다 저게 뭐야? 라며 수군댔더랬다. 그랬던 그곳이 드디어 개관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 가 한발 앞선 감각으로 유려한 곡선미를 뽐내는 건물을 만들어낸 것. 컨벤션, 패션쇼, 박 물관, 공연, 전시 등 디자인의, 디자인에 의한, 디자인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인다고 한다. 왠지 발을 디디기만 해도 패션 피플이 될 것 같은 느낌.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동대문답게 이곳 또한 24시간 개방에 연중 무휴다. 현재 간송 문화 展, 스포츠 디자인 展, 엔조 마리 展, 울름 디자인 그 후, 그리고 자하 하 디드 360 展 이 전시되고 있으니 볼 것도 경험할 것도 풍부하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한 방에 건물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디자인 둘레길 이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 외국인 관광객 코스프레를 하며 나들이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박하연 학생리포터 album : 이주 주목한 신곡 국민정 학생리포터 hoi_mary@hanmail.net 이미쉘의 <Without You> Without You 자전적인 가사의 노래는 듣 는 이를 왠지 모르게 울컥 하게 한다. 이미쉘이 대한 민국 땅에서 검은 피부를 가지고 힘들게 살아온 이 야기를 담은 이번 데뷔 싱 글의 타이틀곡도 마찬가지. <K팝스타 시즌1> 이후로 그녀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 어 참 반갑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짙은의 <Diaspora: 흩어진 사람들> 망명 이렇게 정규 앨범만큼 실 한 EP가 또 있을까. 단 다 섯 곡만으로 다채로운 분위 기와 다양한 음색을 선보인 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트 랙 망명 은 제목만큼이나 가장 우중충하고 묵직하고, 짙 다. 그래서인지 멈출 수가 없다. 겨울의 완전한 끝을 알리는 봄비 같은 그 우울함에 빠져보자. Wouter Hamel의 <Pompadour> Live A Little 핸드폰 광고의 BGM으로 나 올 법한 샤랄라한 분위기다. 더치 재즈 보다는 더치 팝 에 가까운 이번 앨범의 타이 틀곡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 준 색깔보다 훨씬 상큼발랄 하다. 봄 시즌에 맞춰서 여 성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듯. 자꾸 이렇게 달달해 지시면 감사합니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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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weekly New Book 새로 나온 책 한 권 읽어보실래요? q w e r t y u i o p a s d f g h j k l z x c v b n m 1 y i v b n h j k l r e Book Book 당신을 살릴 말 말의 정의 무심코 누르는 좋아요 의 숨은 의미 투명사회 지은이 오에 겐자부로 펴낸곳 뮤진트리 가격 1만 7000원 지은이 한병철 펴낸곳 문학과지성사 가격 1만 2000원 뇌에 장애가 있는 아들을 웃게 하고 싶었다. 오에 겐자부로는 말의 정의 에 서 소박한 말로 단상을 기록한다. 여든 살 노작가는 거드름을 피우지 않는다.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사실도, 일본의 양심 으로 존경받는단 것도 들먹이지 않 는다. 그가 듣고 새긴 말을 그만의 시선으로 정의한다. 작가를 꿈꾸는 젊은이 에에겐 미국 작가 오코너의 글을 인용해 고쳐 쓰기를 계속 하라 고 조언한다. 전쟁 때 죽어간 사람들을 깨끗한 죽음 이라고 말한 군인에겐 이렇게 말하는 자야말로 인간을 더럽힌다 며 비판한다. 훈장님의 쓴소리가 아니다. 아버지 무 릎에 누워 듣는 자상한 이야기에 가깝다. 스스로를 경박하다고 낮추지만, 그의 언행은 어느 하나 값싼 게 없다. 아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보낸 새벽의 감상 에선, 따뜻한 부성이 느껴진다. 화려한 단어가 넘치는 세상에서, 그의 문장은 쉽기 때문에 오히려 눈에 띈다. 그는 책에서 도스토옙스키가 쓴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의 문장을 인용한다. 혹시 우리들 마음에, 하나라도 좋은 추억이 남아 있다면 언젠가 그것이 우리를 구원해줄 것입니다. 말 역시 마찬가지. 마 음에 남을 말을 고이 쌓아둔다면, 언젠가 그게 우리를 살릴지도 모른다. 프리챌, 싸이월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시대에 따라 형태만 다를 뿐, 나를 드러내고 남을 관찰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늘 존재해 왔다. 이 투명한 공간에 서 사람들은 용감해진다. 궁금하지도 않은 민낯을 자발적으로 드러내고, 소소 한 일상을 낱낱이 공개하기도 한다. 즉, 손가락질 몇 번이면 한 사람의 삶과 취 향을 모조리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것. 편리한 문명사회의 축복에 감사하고 있 던 찰나, 한병철이 투명사회 를 통해 일침을 가해왔다. 그는 모든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투명사회 가 오히려 또 다른 통제사회 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사적인 영역을 드러내고, 이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자신을 발가벗기는 일이라고. 그리고 이것은 과거의 빅 브라더 가 아닌 새로운 형태 의 디지털 파놉티콘 으로 자신을 내모는 행위라고 그는 주장한다. 말이 좀 복 잡하긴 한데 요점은 간단하다. 무심코 누르는 좋아요 버튼은 차곡차곡 쌓여, 당신의 취향을 나타내게 된다. 이것들은 고스란히 빅 데이터 가 되어 기업들 의 마케팅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감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은 투명사회의 구성원들이라면, 자신을 너무 드러내 기보단 꽁꽁 싸맬 필요가 있다고 믿을 것이다. 원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 은 알몸보단 살짝 드러난 속살이 더 섹시한 법이니깐. (나 나만 그런가?) Short Review 스쳐가는 말을 흘려보내지 않길. 당신이 하고 들은 말은 삶에 흔적을 남긴다. Editor 조아라 ahrajo@univ.me Short Review SNS 헤비 유저들 조심해라,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Editor 이민석 min@univ.me 30

31 01 Cover Model 표지모델 신청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면으로 잘 발현된 독자분들께서는 표지모델에 지원해달라. 어차피 메일 지원이다. 지원했다가 떨어 져도 쪽 팔릴 게 없다. 인간적인 에디터와 포토그래퍼, 그리고 포토샵이 힘을 합쳐 지원자를 아름답게 만들어줄 예정. 선물: 모델료 10만원 지원 메일: P 10 대학내일 독자참여 총정리 매주매주 코너코너 대학내일은 독자의 참여를 구걸한다. 독자님아 참여해라... 해주세요. 선물도 드릴게요. 항시 모집. 참여 기준은 대학생. I m proud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무엇이든 자랑하는 본격 자랑 코너! 갓 출소한 얼굴을 가진 독자, 섹드립 잘 치는 독자 등. 정말로 무엇이든 자랑할 거리가 있다면 아래 메일 주소로 제보해달라. 담당 에디터가 찾아가서 취재한다. 선물: 피자 한 판 (기프티콘) 지원 메일: kikiki@univ.me P Make over 메이크업 좀 하고 가실 게요 평소 자신의 메이크업에 부족함을 느끼는 독자. 메이크 업 전문가의 터치가 필요하다는 독자라면 <Make over> 코너에 지원하시라. 민낯을 공개하는 아픔이 있지만 잡 지에도 나오고 참고로 꼭 모델처럼 예쁠 필요없음. 선물: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만원 (기프티콘) 지원 메일: dew@univ.me P 56

32 Weekly Place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장소 김예솔 학생리포터 Photo 민영빈 학생리포터 건대에 대체 뭐가 생긴 건데? East Seoul Culture 가고 싶은 곳이 가까운 데 없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아쉽지만 체념하거나, 직접 없는 것을 만들어 내거나. 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를 택한다. 없는 것을 직접 만들어낼 시간이나 용기도 없거니와 내가 아닌 누군가가 만들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서다. 하지만 여기 후자를 택한 용감한 사장님 세 분이 있다. 갈 곳이 없어 갈증을 느꼈던 건대 출신의 사장님들 은, 가고 싶던 이상적인 공간을 직접 만들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이곳은 구조부터가 재미지다. 1층에는 레스토랑, 지하 1층에는 Pub이 있는 East 는 원래 가정 주택이 있던 장소. 지상과 지하가 공존하는 특이한 구조는 밥집과 술집의 오묘한 만남을 상징한 다. 이곳의 주 메뉴는 소고기 깔조네, 와인에 절인 무화과와 치킨 피자 등 이름만 들어도 맛깔나는 스페인 음식들. 통통한 깔조 네를 우아하게 칼질하니 스페인에 갔다던 꽃보다 귀여운 할배들이 전혀 부럽지 않다.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사장님들은 지하 Pub에 모자와 향초, 의류 등의 전시 공간도 만들었다. 게다가 금요일에는 훈남 사장님이 직접 디제잉까지 한다고 하니 불금을 즐기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흔하디흔한 빨강이 하양이 파스타에 신물 나고, 건대에 가면 헌팅 말고는 할 게 없을 줄 알았 던 당신들. 나다 싶으면 일단 EAST 로 가보시라. 건대 토박이가 격하게 추천한다. about? 가는 길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나온 후,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건너편 세븐일레븐이 보이는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 3-3 전화 영업시간 런치: 오전 11시~오후 3시 디너: 오후 5시 30분~10시 지하 Pub은 자정까지 가격 크림 카레 새우 파스타 9000원, 와인에 절인 무화과와 치킨 피자 1만 5000원, 감자 까르보나라 깔조네 1만 2000원, 맥주 라들러 5500원 홈페이지 32

33 Life Share Editor 조아라 정문정 Photo 문아현 학생리포터 새 물건 에만 익숙했던 20대가 달라졌다. 집과 책을 나눠 쓰는 건 물론 처음 만난 사람과 밥이나 치킨을 나눠 먹는다. 물건의 교환부터, 관계의 나눔으로까지 공유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 20대는 어떻게 나누며 살아가고 있을까? special 33

34 01 함께 살면 돈은 절반 02 책 나누면 주머니 두둑 나눔 합니다 집도 닭도 나누는 대학생 Life 나눔 문화는 20대의 삶에 스며들었다. 한 집에서 여 럿이 모여 살고, 노트북처럼 비싼 물건은 사는 대신 나눠 쓴다. 나아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밥을 같이 먹을 친구를 구하기도 한다. 물건부터 사람까지 나 누며 사는 대학생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김지연 이한진 학생리포터 Photo 문아현 학생리포터 알람이 울린다. 잠깐 눈만 붙인 것 같 은데 벌써 아침이다.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도중에 앞방 언니가 헐레벌떡 집에 들어왔다. 헝클어진 머리를 보 니 어제도 외박한 모양이다. 이 언니 지난 학기엔 학교 기숙사에서 퇴사를 당했다던데, 외박이 잦은 그녀에겐 우 리 외부 기숙사가 천국이다. 내가 사 는 곳은 성신여대 근처의 40평대 아 파트. 학생 8명이 옹기종기 모여 한 집에 산다. 성신여대는 기숙사에 못 들어간 학생에게 아파트를 빌려준다. 첫 입사비 10만원만 내면 보증금은 없다. 월세는 22만원으로 저렴한 편 이다. 냉장고와 밥솥, 정수기, 세탁기, 와이파이 공유기를 나눠 쓴다. 기숙사 에서라면 룸메이트와의 관계가 중요 하지만, 이곳에선 방을 따로 쓰니 사 생활이 보장된다. 대학가 고시텔은 보 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을 받는 데, 8명이 한 집을 나눠 쓰면 돈은 절 반으로 줄어든다. 그 이름도 험악한 사망년, 3학년이 됐 다. 전공수업 듣기도 벅찬데, 입 벌어 지는 전공 책값도 나를 압박한다. 한 학기 책값으로 10~20만원은 훌쩍 넘기기 십상. 책을 사야 하는데 주머 니 사정도 사망이다. 이럴 때 찾는 곳 이 인터넷 커뮤니티 북장터. 선배들 도 이곳에서 책값을 반 이상 아낀다 고 했다. 홈페이지에서 책을 등록하 면 같은 학교 학생들과 중고 책을 사 고팔 수 있다. 마침 북장터 에서 3만 9000원짜리 맨큐의 경제학 을 1만 6000원에 팔겠다는 사람을 찾았다. 책 상태 양호 란 말을 믿고, 학교 정 문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반대편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는 저 사람, 딱 봐도 흉기로 사용 가능할 큰 책을 들 고 있었다. 그 사람을 향해 걸어가는 데, 낯익은 저 모습은. 헐! 우리 과 선배였다. 역시 세상은 좁다. 어쨌든 책을 나눈 덕에 2만원 정도 아꼈다. Tip 공간을 공유하고 월세도 공동 부담하는 셰 어하우스. 외부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는 학 교에 다니고 있다면, 다양한 셰어하우스 업 체들이 있으니 상심하지 말라. <우주>, <해 비재>, <보더리스하우스> 등등이 있다. Tip 북장터 말고도 중고책방이 있다. <알라딘> 중 고서점에선 인문, 사회과학, 자연 등 전 분 야의 책을 사고팔 수 있다. 34

35 03 나눠 입으면 예뻐짐 04 노트북, 사지 말고 빌리샘 05 2인 1닭 친구 구함 봄이 왔다. 두꺼운 겨울옷은 정리하 고, 가벼운 봄옷을 꺼낼 때다. 정리하 다 보니 안 입는 옷이 꽤 많다. 필요 없는 옷을 골라내다보니, 전 남자친구 가 100일 선물로 준 옷도 있다. 옷은 마음에 들지만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던 나쁜 놈이 떠오른다. 입을 때마다 마음이 아플 것 같아 고민하 다가 스토리 스토어 에 보내기로 했 다. 사연 있는 옷을 기부하면 포인트 를 적립 받는 온라인 상점이다. 포인 트가 쌓이면 옷을 살 수도 있다. 또 내 가 기부한 원피스는 싼값에 팔리거나, 가방이나 앞치마로 새로 만들어질 수 도 있다. 평소 입고 싶던 체크무늬 원 피스가 7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장 바구니에 원피스와 가방, 신발을 넣 었는데 3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스 토리 스토어>의 옷들은 한 달에 한 번 오프라인 중고 매장에서 판매된다. 한 달간 공모전에 몸과 마음을 바쳤 는데, 마감 2주 전에 노트북이 고장 났다.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쫄깃하 다. 노트북 대여 서비스 빌리샘 이 없 었다면 정신을 놓았을지도 모른다. 노 트북과 태블릿PC, 캠코더 등등을 일 정 기간 빌려주는 서비스다. 기종에 따라 대여료는 다르지만, 3000원이 면 하루 종일 노트북을 쓸 수 있다. 1 주일엔 2만원, 한 학기엔 14만원으 로 빌릴 수 있다. 다른 오프라인 매장 에선 비싼 보증금을 요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다. 생각보다 가 볍고 사양도 좋았다. 공모전은 둘째 치고, 계속해서 쏟아지는 과제와 조 모임, 발표까지 해결하려면 노트북은 필수품이 됐다. 지금은 2주의 대여기 간이 지나서 노트북을 반납하러 가는 길이다. 다음 주가 발표인데 노트북이 박살 났다며 울먹이는 학과 동기에게 빌리샘 을 추천했다. 밤 10시. 집엔 아무도 없었다. 치킨 이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그 시간에 불러낼 친구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 다.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경하는 데 치킨 같이 먹을 친구를 구한다 는 글을 발견! 정문 앞에서 자취하는 학 생이 치킨 나눠 먹을 여학생을 구한 단다.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지? 댓글 을 단 후 적힌 번호로 바로 전화를 걸 었다. 나는 수줍은 목소리의 여학생과 통화한 뒤, 그 학생의 자취방으로 갔 다. 어색한 시간이 흐른 뒤 치킨 도착. 다리와 날개부터 시작해 치킨을 반반 씩 나누고 돌아서려는데, 그녀가 내게 같이 드실래요? 라고 물었다. 생각 해보니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먹 을 바에야 먹고 가는 게 낫겠다 싶었 다. 같이 먹다보니 통하는 구석도 있 었다. 치킨 친구 구한다고서는 바람맞 히는 일도 있다던데.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나자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Tip 홍대 앞에선 매주 토요일 오후 <프리마켓> 이 열린다. 안 쓰는 물건에 예술적인 감각 을 더해 리폼하기도 하니 운이 좋다면 세상 에 하나뿐인 봄 원피스를 장만할 수 있다. 옷 나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옷장>에 선 면접 대비용 정장을 빌려준다. Tip 잠깐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노트북 대여 카 페를 추천하다. 홍익대 주변 책 카페 오타 치는 코끼리 에선 처음 30분 간 500원에 노트북을 빌려준다. 이후엔 10분 당 100원 을 받는다. <카페베네>는 멤버십 회원에 한 해 무료로 카페에서 노트북을 쓰게 한다. Tip 1인 가구를 위한 네이버 카페 <마이로프트> 는 반상회 를 만들어, 한 동네 사람들끼리 밥 먹는 모임을 연다. 함께 식사하는 커뮤 니티인 소셜다이닝 집밥 에선 매주 150여 개 식사 모임이 열린다. 35

36 이 런 것 까 지 나 눠 요 01 집 비앤비히어로 남는 공간을 공유하는 인터넷 플 랫폼이다. 집에 남는 방이나, 휴 가 기간 비울 방을 등록하면 호스 트 자격을 얻는다. 여행 중에 숙소 가 필요한 사람은 호스트가 등록 한 방의 가격, 시설, 위치 등을 비 교해 숙소를 찾는다. 계약이 성사 되면 호스트는 수익을 얻고 게스 트는 숙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지 문화 체험은 덤이다. 국내를 비 롯해 아시아, 북미, 유럽의 숙소도 여럿 등록돼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 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도 제공되어, 한국을 찾는 해외여행객도 <비앤비히어로>를 이용한다. 돔서핑 하루 1만원에 대학 기숙사를 빌 릴 수 있다고? 대학생 김태연 씨 가 만든 <돔서핑>은 세명대학교 기숙사를 여행자들에게 빌려주 는 프로그램이다. 방학 중 3일간 머물 여행자를 모집하는데, 콘셉 트에 맞춰 이벤트도 연다. 새집을 짓지 않고 남는 방을 함께 나눈다 니, 그야말로 나눔 문화의 모범적 사례다. 물론, 창업자가 군에 입대하 는 바람에 지금은 진행되지 않지만, 별 총총 뜬 밤하늘 아래 여행객들이 모여 기타를 치고 대화를 나눈다니, 재개 이후의 일정이 기대된다. 02 공간 스페이스 노아 사회혁신가의 베이스캠프를 표방 한다. 세미나룸, 워크숍 공간을 빌 려주고, 1인 기업가나 프리랜서 등을 위한 공간을 운영한다. 10인 실과 20인실 세미나룸, 60~80인 을 수용할 수 있는 워크숍 공간이 있다. 1시간당 대여 비용은 각각 1만 5천원, 3만원, 10만원이다. 화이트보드, 빔 프로젝터, 무선인터넷도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용해도 한 달 사용 요금은 10만원. 사물함과 팩스, 복사, 스 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주일에 한번 네트워크 모임도 연다. 오픈 코 워킹 행사를 비정기적으로 열어, 함께 일하는 문화에 관해 토론한다. 페어스페이스 빈 공간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이다. 소유의 공간에서 공유의 공간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최소한의 공간을 사용할 권리를 지키는 게 목표다. <페어스페이스 >의 구민근 대표는 건물은 많은 데 청년들이 사용할 공간이 없다 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여비가 비싼 공간을 여럿이 사용하도록 연결하는 스페이스 메이트, 청년창업 가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사회적 경제 및 청년창업가 시장 등의 사업 을 진행했다. 나아가 공간을 기반으로 행사를 열기도 한다. 사회에 관심 이 많은 청소년들의 교류가 이뤄지는 소셜 잼 이 대표적인 행사다. 03 음식 개인주의 야채가게 바나나 한 송이, 감자 한 알, 마늘 한 쪽, 당근 3분의 1개. <개인주의 야 채가게>의 메뉴는 한 사람을 위한 소박한 식재료다 이라는 간 판은 하나를 열 개로 나눠 판다 는 뜻을 짐작케 한다. 가게 주인 유재인 씨는 혼자서라도 식사를 대충 때우지 말고 잘 먹고 잘 살면 좋겠다 며 문 연 이유를 밝힌다. 또 대량 소비를 유도하는 사회를 꼬집는다. 파 한 쪽이 필요할 때마저도,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선 대파를 한 단 단위로 판 다. 하지만 식재료를 나눠 쓴다면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어낸다는 죄책감 은 느끼지 않게 될 터. 이곳은 지난해 11월에 영업을 마쳤지만, 궁금하 다면 책 개인주의 야채가게 를 읽기를 권한다. 유어마인드 나 헬로인 디북스 같은 독립 잡지 서점에서 판매한다. 36

37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나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대학생인 당신이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다양한 공유 플랫폼을 하나하나 소개해주지. 남경식 학생리포터 04 책 책읽는벤치 벤치를 이웃과 함께 책 읽는 장소 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페이스북 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히면 누구 든 벤치지기가 될 수 있다. 읽던 책을 집 근처 벤치에 두고, 벤치에 앉는 사람과 읽으면 된다. 네덜란 드의 루일방크 프로젝트 에서 영 감을 얻었는데, 다 읽은 신문을 다 른 사람도 볼 수 있도록 공원 벤치에 클립으로 꽂아두는 방식이다. 책을 놓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상자나 바구니에 책을 담기도 하고, 작은 책장 이나 플라스틱 통, 철가방 등에 책을 넣어두기도 한다. 벤치에 비치한 이야기 수첩은 소통의 장으로 쓰인다. 빅북 전공 책을 사다보면 십 수만원이 훌쩍 나간다. 비싼 책을 싸게 볼 순 없을까? 무료 전자 책을 만들 자 는 조영복 부산대 교수의 제안 에 전국의 30여 교수가 힘을 보 탰다. <빅북> 홈페이지에선 교수 들의 저작권 지원을 받은 대학교 재를 PDF 파일 형태로 공유한다. 또한, 올해 9월에 10권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2016년까지 100권의 대 학교재를 만드는 게 목표다.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는 건 물론이거 니와, 대학교재의 저자가 대학을 떠나면 그 대학교재도 함께 사라지는 기존의 방식을 낭비로 생각했다고 한다. 05 옷 열린옷장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열린옷장>은 옷장을 열어 서로의 옷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우선 면접용 정장부터 공 유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만일 <열린옷장> 대표는 청년 구직자는 정장을 사는 데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반면, 이미 취업을 한 청년의 옷장에는 거의 입지 않는 정장이 있기 때문 이라고 했다. <열린옷장>에 선 면접 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기증 받고, 기증 받은 의류를 저렴한 가 격에 대여한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고, 대여 비용은 재킷 만원, 팬츠 만원, 블라우스 5000원, 구두 5000원 등이다. 의류를 기증 받을 때는 메시지도 함께 받는다. 옷에 관한 사연이나 청년구직자에게 해주고 싶 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옷과 함께 이야기도 공유한다는 취지다. 06 경험 위즈돔 경험을 공유하는 <위즈돔>은 직 업, 관심사, 취미 등을 나누는 모 임을 공유하게 한다. 천연 화장 품 만들기 부터 요리 교실 까지 다양하다. 대개 5명~10명 단위 로 진행된다. 모임 주제나 시간, 장소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다. 모임을 주최해도 좋 다. <위즈돔>은 사람도서관 에는 750명에 가까운 강연자가 등록돼 있 다. 사람 책 으로 등록하면 누구나 강연을 하고 들을 수 있다. <위즈돔> 을 만든 한상엽 대표는 유명인사가 아닌, 옆집 사람에게서 오히려 필요 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 취지를 말했다. 잇다 직업 멘토링 플랫폼 <잇다>는 청 년의 열정과 사회 선배의 경험, 지혜를 연결하는 새로운 끈을 표 방한다. 진로, 직무, 취업과 관련 하여 고민이 있다면, <잇다>의 160여 명의 멘토 가운데 직업, 업 종, 전공별로 자신에게 맞는 멘토 를 찾아 질문하면 된다. <잇다>에 서 멘토링을 받는 데는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다. 조언이 필요한 청년이 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멘토와 함께하는 벽화 그리 기, 청년 취업 프로젝트 등 오프라인 행사도 있다. 최종 목표는 <잇다> 를 찾은 청년들이 멘토로 성장해 또 다른 이를 돕는 것이다. 37

38 My 경험 real Trip 공유기업 경험을 공유하는 여행사 <마이리얼트립>은 현지에 사는 가이드와 여행자를 연결한다. 현지인만이 아는 정보를 공유하는 게 목표.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 대표를 만나, 나눔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김주리 학생리포터 Photographer 이서영 마이 리얼 트립은 어떤 사업인가? 현지인과 여행자의 교류를 도와주는 여행 플랫폼입니다. 똑같은 코스를 여행하는 패키지와는 달라요.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에 사는 파티셰가 디 저트 카페 투어를 진행해요. 166개국에서 400여 개 투어를 하고 있어요. 여행 경험을 공유한다 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나? 여행 산업은 커지는데, 소비자는 1등 기업의 패키지 여행에도 완전히 만 족하지 않았어요. 패키지 특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현지인의 경 험을 관광객과 공유하는 여행을 떠올렸고, 사업으로 만들게 됐어요. 여행 상품을 팔려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가이드를 연결해줬는데, 여행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에는 어떻게 했나? 그럴 땐 가이드와 여행자 모두의 입장을 함께 들어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에 여행자에겐 보상하고 가이드에겐 경고를 줘요. 그래서 여행자 리뷰 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요. 리뷰가 곧 믿음을 주는 바탕이 되니까요. 관광객은 얼마나 오고 있는가? 한 달에 30팀씩 들어와요. 관광객 수로 따지면 하루에 100명, 한 달에 3000명이 신청해요. 여름 같은 성수기엔 더 늘어나고요. 공유경제 기반 기업이 이윤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는 다른 점은? 공유경제 기업도 이윤을 추구해요. 에어비앤비(자기 집을 여행자에게 빌 려주는 숙박 공유 서비스)는 이윤이 정말 잘 나오는 회사예요. 그럼에도 공유경제 모델과 만나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경험을 나누도록 돕는 중간자 역할이에요. 그러니 여행자, 가이드를 모두 저희 뜻대로 할 수 없어요. 신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려워요. 여행자, 가이드, 저희 회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게 쉽지 않죠. 공유경제의 미래는? 공유경제의 본질은 사실 전혀 새롭지 않아요. 예를 들면, 중고 거래는 공 유경제에 포함돼요. 차를 나눠 탄다든지, 남는 방을 빌려주는 하숙이라 든지. 사람과 사람이 믿음을 바탕으로 빌려주고 돈을 번다는 개념은 원 시시대부터 있던 개념이에요. 공유경제라는 말로 다시 태어났을 뿐이 죠. 그래서 일시적인 유행이라기보다는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쭉 발전하는 분야라고 봐요. 38

39 special 혼자만 무슨 잘 살믄 재민겨 외로움에 지치다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학과 생활 을 한다는 건 옛말. 요즘은 신입생도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도서 관에 간다. 나홀로족 또는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 은 점점 감정을 교류할 친구를 찾아 나서게 된다. tvn의 <식샤를 합시다>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잘 먹는 친구와 식사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 로운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 중 대표적인 커뮤니티가 소셜다이닝 집 밥 이다. 집밥 은 모르는 사람들 사이의 식사를 주선한다. 홈페이지에선 화요일 아침 함께 라든지, 남미 영화 좋아하는 사람 등등 2900개 모임이 열린다. 누구든 원하는 모임에 참여할 수 있고, 새로운 모임을 열 수도 도 도있다. 참석자들은 처음 만난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며 친구가 된다. 학교에 갈 땐 혼자 전철이나 버스를 탄다. 혼자 수업 을 듣고, 혼자 집으로 돌아간다. 취업 준비 때문에, 또는 마음에 맞는 친구를 못 만나서 등등 이유는 여 러 가지. 하지만 왠지 마음이 허전하다. 대학생 사이 에 퍼진 나눔 문화는 단순히 물건을 나누는 데 그치 지 않고, 관계의 회복까지 시도한다. 이런 문화는 어 떻게 탄생했을까? Editor 조아라 김지연 학생리포터 Photo 문아현 학생리포터 감성을 공유하다 취향을 나누다 비슷한 감성을 공유하는 오프라인 장터도 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혜 화 마르쉐 에선 직접 만든 살구 잼과 바질 페스토 등 식료품이나 간단한 소품을 판다. 상인과 고객 대부분은 20~30대 청년. 직접 만든 시나몬 파 이와 생강 쿠키의 매콤한 향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다. 이곳에선 공장 식 물건이 아니라, 직접 집에서 만든 제품이 팔린다. 상인과 손님은 친구처 럼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 소비는 내가 느낀 기분 과 하루 일과를 나누는 것으로도 확장된다. 20대는 점점 소유가 아닌 경험과 취향에서 정체성을 찾는다. 미국 여행사 바이어블(Vayable) 의 콘셉트는 지역주민이 직접 소개하는 독특한 여행 이다. 말 주인이 해변에서 말 타기 상품을 판다거나, 실리콘밸리 직장인 이 전자기기 쇼핑을 소개한다. 독일의 겟유어가이드(Get Your Guide) 역 시 지역 출신 가이드와 관광객을 연결한다. 이 사이트를 이용한 고객 중 92%가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했다. 여행 경험뿐 아니라 고민도 공유한다. 우리나라의 한 젊은이가 차린 문선배의 인생 상담소 에선, 상담을 신청하 면 돈을 받지 않고 고민을 들어준다. 나눔 문화는 우리의 삶에 깊숙이 스 며들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딱딱한 인간관계를 허물고, 취향과 삶을 공유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해외 공유기업 리프트(Lyft) 오데스크 라일라 웨이즈 가장 잘 맞는 카풀 상대를 연결해주는 미 미국의 온라인 인력 중개업체. 인터넷으로 독일 베를린에 있는 나눠 쓰는 가게. 이곳 이스라엘의 참여형 내비게이션 애플리케 국의 자동차 공유기업. 함께 차를 타고 내 근로자 찾는 걸 도와준다. 근로, 임금 지급 에선 전동 드릴부터 외발자전거, 와인잔, 이션. 운전자의 차량 이동속도, 경찰 단속 릴 때는 리프트에 돈을 낸다. 리프트에선 도 모두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이 등산용 배낭 등등 갖가지 생활용품을 빌려 등 실시간 정보를 모아 알맞은 경로를 찾 이 금액의 80%를 운전자에게 준다. 리프 뤄진다. 중요한 건 일이지 장소가 아니라 쓸 수 있다. 회원이 되는 법은 간단하다. 아준다. 사용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섰 트는 안전과 신뢰를 보장하고자 성격 심사 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자기 물건 중 하나를 가게에 기부하는 것 다. 최근 구글이 인수했다. 를 진행하고, 카풀 신청자의 5%만 합격시 이다. 킨다. 주당 이용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39

40 Culture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의 리더,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 토르 처럼 신도 아니고, 헐크 처럼 괴력도 없고, 아이언 맨 처럼 수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70여년 간의 공백 기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의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캡틴 아메리카. 그의 힘과 매력에 대하여, 우리는 좀 더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Editor 전아론 40

41 캡틴 아메리카 관계도 조종당함(나쁜 신) 제2의 히드라(악당) 빠돌이(팬심) 조종함 (소모품) 에릭 셀빅 교수 친구(동료) 신(좋은 신) 어벤저스 (The Avengers) 시름 (증오) 로키 토르 실드 (S.H.I.E.L.D) 브라더!! 집에 가자 (애증의 동생) 꿇어라(방해물) 싸울 수 있겠냐?(캡틴) 악당 망치 치워(동료) 기타등등 연적인줄 (오해)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창조함 (창조함) 당신의 뇌가 필요해 (박사님) 헐크를 몰라? (캡틴) 직원(각성의 계기) 리더감(리더감) 야간의 의심 여친(연인) 필 콜슨 요원 닉 퓨리 국장 호크아이 남친(연인) 아들(아들) 무섭ㄷㄷ(두려움) 아이언 맨(토니 스타크) 아빠!(아버지) 하워드 스타크 헐크(브루스배너) 요태까지 날 미행한 고야? (약간의 원망) 블랙 위도우 1 아이언 맨(토니 스타크) 캡틴: 다 큰 어른이 수트나 입고. 너한테 수트 빼면 뭐가 남는데? 아이언 맨: 너는 실험체지. 약물이 아니었음 넌 아 무것도 아냐. 영화에서는 그나마 귀엽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그 야말로 적이나 마찬가지다. 자유분방하고 방탕한 생활을 마다하지 않았던 아이언 맨은 영 뻣뻣한 캡 틴이 아니꼽다. 캡틴은 사리 분별을 못 하고 깐족대 는 아이언 맨이 거슬린다. 일진과 반장은 아무래도 친해지기 어려운 게 맞는 듯. 2 헐크(부르스 배너) 캡틴: 큐브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요? 헐크: 저에 대해서 들은 게 없나 봐요? 뭔가 이상하다. 자신이 언제 헐크로 변해 때려 부술 지 몰라 모두 두려워하는데 그는 달랐다. 아이언 맨 이 자꾸 괴롭혀서 좀 걱정했지만 캡틴은 내가 어떻 게 변할지보다 지금의 나를 봐준다. 이런 경험 처음 이라 이상하긴 한데 상냥해. 3 토르 토르: 더 싸울 수 있겠소? 캡틴: 왜요, 졸려요? 첫 만남에서 아이언 맨과 토르의 싸움을 말리느라 그놈의 망치 좀 내려놓으라 했다가 얻어맞을 뻔한 게 엊그제인데. 오죽 험난했으면 전투의 막바지에 서 힘겨워하는 캡틴을 토르가 걱정해준다. 가볍게 받아치는 건 기본. 채 몇 마디 말도 나누기 전에 동 지애가 싹텄나보다. 4 필 콜슨 요원 요원: 캡틴이 (얼음 속에서) 잘 때 지켜본 적 이 있어요. 영광입니다. 캡틴:. 캡틴이 잠들어 있던 사이 캡틴 덕후였던 소년이 성 장해 어느덧 캡틴보다 더 나이를 먹어 실드의 요원 이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염원하던 캡틴과 함께 일 을 하게 되었으니. 최후가 안타깝긴 하지만 캡틴 의 상 디자인에도 참여하고 그는 성공한 덕후임에 틀 림없다. 5 닉 퓨리 국장 퓨리: 필 콜슨은 죽어가면서도 어벤져스를 믿 었어. 영웅을. 퓨리는 콜슨의 죽음을 이용했다. 라커에 있었던 콜 슨의 캡틴 빈티지 카드가 재킷에 있었다 거짓말하 고 피까지 묻혀놓는 연출력이란. 퓨리를 불신하는 캡틴과 어벤져스 멤버들의 분란을 해소하기 위해서 였지만, 죽음이 익숙한 캡틴보다 아이언 맨이 더 동 요했다는 게 함정이다. 6 로키 캡틴: 마지막으로 독일에 왔을 때도 너 같은 사람이 있었지. 로키: 꿇어! 캡틴이 말하는 사람은 아마 <퍼스트 어벤져>의 악 당이자 나치를 상징하는 히드라의 우두머리 레드 스컬일 것이다. 똑같이 독일에서 사람들을 억압하 고 해치려는 로키가 그 유명한 대사 니이이이이 일!(무릎 꿇어라) 로 받아쳤지만 영광은 잠시뿐. 결 국 잡혀가고야 말았다. 41

42 난 이제 더 이상 들러리가 아니에요 <퍼스트 어벤져>는 첫 등장이라 그렇다 치고, <어벤져스>에서도 캡틴 아메리카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본인으로서는 레드 스컬의 한마디가 더욱 가슴에 사무쳤을 것이다. 너는 대체 어디가 특별한 거지? 다시 한 번 주인공으로 나선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이하 <윈터 솔져>)에서는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미심쩍은 것도 당연하지만, 영화 속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는 관객들에게 외친다. 이래도 캡틴의 능력을 의심하나요? Editor 기명균 창보다 나은 방패 수트도 도끼도 없는 캡틴 아메리카가 손에 쥔 건 별 이 그려진 원형 방패 하나. 선한 마음 하나로 선 발된 그의 캐릭터에 꼭 들어맞는 아이템이다. 그런 데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등 전작에서 이 무 기는 캡틴 아메리카를 충분히 빛내주지 못했다. 축 구 경기에서야 공격이 센 팀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수비가 센 팀은 리그에서 우승한다 는 말이 통하지 만, 여기는 각종 무기가 어지럽게 섞여드는 싸움터 아닌가. 아이언 맨이 리펄서 빔 을 날리는 동안, 캡 틴 아메리카는 방패로 그 빔을 반사시키는 보조적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심지어 블랙 위도우의 점프 를 돕는 받침대로 전락하기까지 했으니. 착한 영 웅도 좋지만, 극장에서 3D 아이맥스로 보고 싶었던 영웅은 방패 든 허수아비 따위가 아니란 말이야! 시차 적응 완료 레드 스컬 이 쏜 미사일과 함께 자폭했던 캡틴 아 메리카. 때문에 그는 70년간 얼음 속에 갇혀 있어 야 했다. 70년은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쟁터와 광고판이 뒤덮인 타임스퀘어의 차이만큼 긴 시간. 토니 스타크가 쓸모없는 노인네 라고 구박할 만하 다. 다른 세상 사람 인 토르가 알아듣지 못한 말을 한참 후에 알아듣고 아, 알겠다! 비유법을 사용한 거지? 라고 되물을 만큼, 캡틴은 세대 차이를 좀처 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런 캡틴이 최신 기술로 무장 한 아이언 맨 옆에 있으니, 더욱 초라해 보일 수밖 에. 기계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아이언 맨에게, 쉽 게 말하라며 짜증 내던 캡틴 아메리카. 스마트폰으 로 카톡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아들에게 쉽게 좀 설 명하라며 투덜대는 아버지가 떠올랐다면 과장일까. 방패만큼 강해진 멘탈 흐물흐물, 물렁물렁. 캡틴 아메리카는 <퍼스트 어벤 져>로 처음 등장할 때부터 그런 느낌이었다. 입대 테스트에서 번번이 떨어질 만큼 체력도 부실했지 만, 더 큰 문제는 멘탈 이었다. 말과 태도에서 패기 가 느껴지지 않았다. 국회의원의 꾐에 빠져 무대에 올라 채권 홍보 도우미 역할을 하던 당시, 그는 군 인들의 야유에 왜 이래, 우리 같은 편이잖아? 같 은 소리나 해댔다. 그게 이름값 못하는 히어로가 할 말인가. 싸우는 방법을 몰랐을 때는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와 티격태격하는 캡틴은 자존심 강한 초딩 처럼 보인다. 수트 입어, 한판 붙자 라며 아이언 맨을 도발하는 장면에서 캡 틴의 늠름함이 느껴지는가? 지켜보던 토르의 탄식 처럼 정말 한심한 말싸움 일 뿐. <윈터 솔져>에서는? 방패는 변함없는데, 방패 주인의 활용법이 바뀌었다. 던지 고, 날리고, 밀고, 갈고. 디자인은 그대론데, 방패의 몸놀 림이 화려해졌다. 주무기를 제대로 사용하니 캡틴의 액션 도 볼 맛이 난다. 좁은 공간에서 혼자 일당백 을 해내는 엘 리베이터 장면은 그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캡틴 아메리카를 위한 특별 무대 세팅처럼 느껴진다. 방패라 그 런가. 적을 사정없이 내리쳐도 왠지 도끼질이나 주먹질보 다 매너 있어 보인다. 그래, 그렇게 싸워야 캡틴이지. <윈터 솔져>에서는? 드디어 21세기에 적응한 건지, 한결 빠릿빠릿해졌다. 도청 을 당하고 있던 퓨리가 사방에 귀가 있다 고 말했을 때, 한 번에 알아듣는 캡틴을 보며 흠칫 했다. 예전의 캡틴이었다 면 한 박자 늦게 아, 누가 엿듣고 있다는 말이구나! 하고 눈치 없이 소리쳤을 테니까. 빨간 레버를 누르라는 아이언 맨의 지시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던 그가, 이젠 알파, 브 라보, 찰리 를 연거푸 외치며 위험 무기의 발동을 제어한다. 그래, 그래야 캡틴이지. <윈터 솔져>에서는? 캡틴의 중2병 이 씻은 듯 나았다. 샘 윌슨을 한 팀으로 끌 어들일 수 있었던 것도, 생전 처음 보는 군인에게 그가 먼 저 마음을 연 덕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자신의 과거가 송두리째 부정당할 만큼 결정적인 진실을 마주했음에도 의 연하게 사태를 수습하는 캡틴의 모습이다. 혼란스러워하는 블랙 위도우를 위로하기까지. 모든 걸 바쳤던 동료가 적이 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캡틴 아메리카, 이제는 그 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그래야 캡틴이지. 42

43 캡틴 아메리카, 정부의 앞잡이에서 절대선이 되기까지 한 남자가 반짝거리는 눈으로 누군가와 이야길 나누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 때문에 잔뜩 들떠 있는 상태였다. 초능력에 가까운 힘을 가진 인간이 나치와 스파이를 물리친다 는 발상은 전운이 고조되는 지금, 분명히 통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남자의 이름은 조 사이먼. 이야기를 듣고 있는 또 다른 남자의 이름은 잭 커비 였다. 1941년 3월,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신)는 한 편의 새로운 코믹북을 선보인다. 조 사이먼과 잭 커비에 의해 창작되었으며,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에 죽빵을 날리는( ) 표지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이 코믹북의 이름은 바로 캡틴 아메리카 였다. 캡틴 아메리카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부침 속에서 다양한 캐 릭터 변화를 경험했다. 양원모 학생리포터 ingodzone@naver.com FBI 비밀요원? 정부의 앞잡이? 지금이야 정의의 화신 이자 절대선 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기실 철저한 애국주의적 발상으로부터 비 롯된 캡틴 아메리카 는 초창기엔 단순히 정부의 앞 잡이 였다. ( ) 심지어 간첩들을 색출하는 FBI 비밀 요원으로 묘사됐을 정도니, 당시의 캡틴 아메리카 는 확신범의 성격이 다분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대 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열패감에 빠져 있던 미국인들에게 캡틴 아메리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대리 만족은 남는 장사임이 분명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캡틴의 숙적 나치 가 패망하자, 한동안 나치 지르밟기에 여념이 없던 캡틴 아메리 카는 급격히 정체성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주적( 主 敵 )의 실종은 당연하게도 캡틴 아메리카의 존재 이 유에 대해 되묻게 했다. 평화로운 세상에선 더 이상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외계인, 괴물 등 가상 의 적과 맞서 싸우기에 캡틴 아메리카 속 나치 의 존재감은 영웅 그 스스로를 압도하고 있었다. 그렇 게 캡틴 아메리카는 종전과 함께 토사구팽 당하듯 북극의 차디찬 얼음 속으로 봉인되었다. 얼음에 갇힌 그를 구출해낸 건 전설적인 만화가 스 탠 리. 1964년 2월, 그의 작품 <스트레인지 테일즈 #119>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 캡틴 아메리카는 여전히 소련 이란 거대한 적(이라기보단 공산주의) 에 맞서는 정부의 개 노릇을 했지만 분명 전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정부와 국가를 분리시켜 캡 틴 아메리카 특유의 앞잡이 이미지를 중화시키려 는 시도가 그것이었는데, 그런 연유로 캡틴 아메리 카는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장면인) 정부와 대척하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기도 했다. 바야흐로 누구의 졸개 혹은 누구의 라이벌이 아닌, 캡틴 아메 리카 스스로의 홀로서기 가 시작된 것이다. 절대선 의 상징과 어벤져스의 리더 로 거듭나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캡틴 아메리카의 첫 번째 변화 는 절대선 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세상엔 더 이상 나치 도 스파이 도 존재하지 않았다. 단순 히 빌런(악당)을 박살 내는 일은 굳이 캡틴 아메리 카가 아니어도 누구든 할 수 있는 일. 그에겐 나치 박멸 과 같은 고정적이고 견실한 목표가 필요했다. 절대선 으로의 변화는 바로 그런 흐름에서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기믹(캐릭터의 성격)이었 다. 9.11테러 이후 백인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던 이슬람계 청년을 구출한 사건은 선 이라는 가치를 능동적으로 실천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스스로의 선한 의지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은 나치 살상 기 계 나 다름없던 예전 캡틴 아메리카에게 찾아볼 수 없는 주체적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변화는 어벤져스 리더 로서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는 것이었다. 선 을 위해 자신의 모 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헌신성과 미련할 정도의 우 직함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 ) 어벤져스 팀의 캡틴으로서 그를 추대하기 안성맞춤인 덕목이었다. 과연 누가 토니 스타크 같은 천하의 악동을 데리고 어벤져스를 이끌고 갈 수 있을까. 그야말로 캡틴이 아니곤 노답 일 것이다. 참조: 아로니안의 상상과 공상의 세계, 부머의 슈퍼히어로, 엔하위키 - 캡틴 아메리카 항목, 위키백과 - 캡틴 아메리 카 항목 43

44 really Weekly Focus 이토록 무서운 사람 김태호 PD Editor 홍승우 MBC <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인 레이싱 도전을 시작했다.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피 드 페스티벌(KSF) 에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가만, 그런데 레이싱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무한도전>은 이미 포뮬러 원(F1) 대회에 도전했던 적이 있다. 당시의 일정상 레슬링 특 집과 병행할 수 없어 중단했었는데, 김태호 PD는 이를 잊지 않고 4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도전에 나서는 것이 다.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고 만다는 악랄한 김태호 PD다. 얼마나 악랄하냐면. 이 코너는 황당무계한 의혹, 이슈가 된 사건들을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농담 으로 한 말을 진담 으로 받는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멤버가 던지는 말을 허투 루 듣지 않는다. 방송을 재밌게 하려고 던진 무리수 라 할지라도 김태호 PD가 자막으로 받는 순간, 이 는 곧 현실이 된다. 사례가 하도 많아 언제부터 이런 독한 기획이 시작됐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 것은 아마도 알래스카 특 집일 가능성이 높다. 평소 유재석은 알래스카의 김상덕 씨 를 언급해 왔 다. 당연히 아는 사이도 아니다. 들어본 적도 없다. 그냥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던진 멘트였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악랄한 PD는 정말로 유재석을 알 44

45 래스카로 보내버린다. 알래스카에서의 미션은? 알 다시피 김상덕 씨 찾기 였다. 멤버들끼리 텔레파시를 이용해 만나는 미션이었던 텔레파시 특집 도 텔레파시를 어떻게 읽느냐 는 유 재석의 투정에서부터 시작됐다. 박명수의 여드름을 가지고 던진 농담을 그대로 받아 만든 특집이 바로 여드름 브레이크 다. 봅슬레이에 도전할 당시 차라 리 프로레슬링을 하자고 그래 라는 정형돈의 푸념 이 현실이 된 것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아이돌 특집 당시 김태호 PD는 자막으로 하하에게 너 자메이 카 한번 가자 고 말했는데, 이 역시 현실이 되기 도 했다. 이쯤 되면 그냥 우연히 멘트와 특집이 맞아 떨어진 게 아니라, 방송에서 던진 말을 김태호 PD가 어떻게든 실현시킨다고 봐야 할 테다. 정말 지독하 고 악랄한 PD가 아닐 수 없다. 무섭고 악랄하고 치졸한 PD <무한도전> 멤버들은 김태호 PD가 악랄하다 고 방 송에서 왕왕 언급한다. 실제로 몇 사례를 되짚어보 면 김태호 PD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데, 단편적인 예를 편집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김태호 PD는 몇 년 전 한 강연회에서 멤버들이 부 부싸움을 해서 의욕이 없다거나 방송에 안 나오면 어떤가 라는 질문에 그럴 땐 방송에 그냥 내보내서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고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라고 답했다. 즉, 촬영 태도가 불성실하거 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낸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정준하의 김치전 사 건이 있었고, 늦잠자다 촬영에 늦은 전진에게 드디 어 기어 나온 잔진 이라 자막을 쓰기도 하는 등 방 송을 통해 혼을 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심지어 과거 댄스스포츠 특집 때는 연습 횟수를 체크해 그대로 보여주기까지 했을 정도다. 치밀한 정도가 무섭고, 그 방식 또한 매섭기 그지없다. 밥값을 잘 안 내기로 유명했던 정준하와 박명수를 콕 집어 암산이 틀리면 모든 밥값을 정준하가 지불 하는 정총무가 쏜다 를 기획하기도 했고, 갑작스레 음식점에 들어가 목표 금액 이상을 먹어치워야 하 는 박명수의 기습 공격 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뿐 이랴, 수없이 많은 특집을 통해 멤버들로부터 억지 기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적자 방 송 이라는 박명수에 투정도 알고 보면 뼈있는 농담 인 셈이다. 특히나 김태호 PD는 책임자의 직책을 이용해, 때때 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기획과 연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김태호 PD가 박명수와 외모대결을 펼치며 얼 굴을 공개했던 美 男 이시네요 특집이 있었다. 이때 박명수의 사진은 낡고 바랜 옛 증명사진을 썼던 반 면에, 자신은 각도며 화질이며 누가 봐도 잘 나온 사진 을 올렸을 정도로 치사하고 공정치 않다.(그렇 게 하고도 졌다는 게 함정) <무한도전>이 매주 새로운 기획으로 시청자들을 만 족시키는 배경에는 이렇게 무섭고, 악랄한 PD가 있 었던 것이다. 유재석과 오래오래 해먹자는 약속 그래도 기쁜 소식이 있다. 방송에서 뱉은 말은 어떻 게든 이뤄내는 김태호 PD이기에 앞으로 기대해봄 직한 특집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다. 수술 전 마지 막으로 배가 터질 때까지 먹어보겠다던 노홍철의 최후의 만찬 특집부터, 개성공단을 향해 어디까지 걸어야 국가(군인)가 말리는지를 실험해보자는 개 성공단 특집, 머리에 수박을 올려놓고 서로 활을 쏴 보자던 빌헬름 텔 특집 까지 지금에야 황당해하며 웃고 넘기지만, 지난 <무한도전>의 발자취를 더듬 어보면 언젠가는 실현될지도 모르는 특집들이 차고 넘친다. 또 당장 다가오는 2015년 박명수 10억 기 부 건은 김태호 PD가 어떻게든 기획으로 엮어낼 떡 밥이며, 자메이카에서 만났던 우사인 볼트 특집 도 조만간 방송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7일엔, 김태호 PD의 10주년 콘서트 후 <무 한도전> 종영 발언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 다. 언젠가는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청자 들이 크게 동요했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김태호 PD 는 악랄하다. 오래오래 해먹자 는 유재석과의 약속 은 이미 진행 중인 셈이니 말이다. 45

46 sex 두 번째 섹스를 부르는 말 the best sex talk 원나이트를 하는 게 아니라면, 우리에겐 아직 그(녀)와 함께할 수많은 나이트가 남았잖아. 두 번째 섹스를 부르는 심장 쿵 섹스 토크.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면 다른 사람들이 최고로 기억하는 말들을 살펴봐. 그리고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그대로 상대에게 해주는 건 어때? Editor 정문정 46

47 남자친구는 섹스할 때나 끝난 후 그냥 예뻤어 최고야 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 구체적으로 하는 칭찬이 좋아요 고 허리 라인이 너무 예뻐 아까 신음 소리 섹시했어 같이 구체적인 말로 칭 찬해요. 이전 남자친구에게는 그냥 좋았다 같은 말만 들었는데 이렇게 칭찬을 들으니까 의례적으로 들리지 않고 진심으로 느껴져요. 정말로 내가 잘해서 하는 칭찬이라 생각하니까 더 귀 기울여 듣게 되고, 더 기분이 좋아요. - D대 K양(22세) 섹스 경험이 별로 없어서 여자친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했어요. 그런데 느낌을 설명해주는 게 좋아요 여자친구가 제가 어떻게 해주면 좋은지, 끝난 후에는 어디가 어떻게 좋았는지 말해줘서 노력하기가 쉬웠어요. 그렇다고 지시하듯 말하는 게 아니라, 애무를 할 때는 자연스럽게 오빠 거기 제일 좋아 라고 하거나 조금만 살살 해줘 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고마웠죠. 섹스가 끝난 후에도 특히 좋았던 부분을 말해주니까 그걸 기억하고 서로 맞춰가는 게 즐거워요. - K대 L군(24세) 저는 친구들보다 감성적인 편이에요. 가끔은 여자친구보다 더 제가 감성적으로 남자도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어요 느껴질 정도죠. 지금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 친구와 처음 섹스했을 때 감동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걸 여자친구에게 들켜서 놀림 받기도 했죠. 다 른 남자들은 섹스가 끝나면 등을 돌리고 자기도 한다는데 저는 오히려 여자친구 가 등을 돌리면 더 섭섭해요. 그런 저를 보고 언젠가부터 여자친구가 섹스할 때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더라고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사랑하는 감정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 B대 L군(21세) 제 남자친구가 제 벗을 몸을 보더니 넌 예쁜 게 아니라 아름다워 라고 하더라 아름답다고 해서 감동 받았어요 고요. 그 순간 제가 여신이 된 느낌? 그 전 남자친구와는 섹스할 때 어떻게 하면 허리가 날씬하게 보일까,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추하지 않을까 같은 걸 고민했 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항상 제가 아름답다고 말해주니까 점점 자연스럽게 행동 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 성기를 보고도 꽃 같다 고 말해줬는데 좀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마음이 확 열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 S대 K양(22세) 솔직히 남자들은 섹스하고 나면 여자가 진짜 좋았는지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자 고맙다고 말하는 여자친구에게 고맙죠 주 좋았냐고 묻지만 사실 여자들이 별로였을 때도 좋았다고 하는 걸 알아요. 그런 데 가장 최근에 만났던 여자친구는 어느 날 섹스가 끝나고 이런 기분 처음 알았 어. 고마워, 오빠 라고 하는 거예요. 와, 제가 진짜 남자로서 뿌듯한 느낌? 제가 진짜 잘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주변에 막 자랑하고 싶더라고요. - H대 N군(24세) 저는 군인이에요. 처음 휴가 나왔을 때 여자친구와 섹스를 했는데 너무 오랜만 배려해주는 말이 최고예요 이라 긴장되더라고요. 근데 그걸 여자친구가 느끼고 긴장 풀고 천천히 해도 돼 라고 해서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때 너무 흥분해서 섹스를 너무 빨 리 끝내버려서 민망했는데 여자친구가 벌써 끝이야?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고 괜찮아. 이따 또 하면 되지 라고 하는데 너무 예뻐 보였어요. - D대 J군(20세) 처음 사귄 남자친구는 좀 조여봐 힘을 좀 줘 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그런 말 잘한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겨요 을 계속 들으니까 제가 진짜 못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할 때마다 너무 조여 진짜 잘하네 그래요. 부끄럽지만 너 명기 같아 라고 한 적 도 있어요. 그러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남자친구가 더 좋아하도록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도 하게 됐어요. - G대 M양(20세) 신음 소리를 일부러 내는 것 같은 여자가 있어요. 여자들은 남자들이 모른다고 신음소리에 흥분돼요 생각하죠? 솔직히 좀 심한 소리는 남자도 다 알아요. 너무 어색하게 신음 소리를 내면 기운이 빠져요. 그리고 신음소리를 제대로 내야 제일 반응이 좋았던 걸 다 음에도 할 수 있는데 뭘 해도 똑같은 소리를 내면 답답하잖아요. 지금 여자친구 는 신음 소리를 정말 섹시하게 내요. 자연스럽고 적절한 타이밍에 신음 소리만 내도 남자들이 진짜 좋아한다는 걸 여자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 H대 L군(25세) 47

48 the best sex talk Editor 정문정 조아라 Illustrator 김병철 몸과 마음이 느끼는 말 어떻게 하면 상대의 몸이 좋아할지만 생각하 지 말고, 어떻게 하면 상대의 마음이 좋을 지 도 생각해줘. 사랑스러운 섹스 토크는 서로의 애정도를 높일 뿐 아니라 자존감까지 키운다는 사실! 섹스 도중이나 끝난 직후 상대가 한 말에 기분 좋았던 적이 있습니까? 남녀 공통으로 상대에게 듣고 싶은 말 상위권은? 남자 yes 여자 여자 사랑해 남자 90% 89% 38% 24% 전국 대학생 500명(남자 295명, 여자 205명)을 대상으로 섹스 토크에 대해서 물었어. 남자 와 여자 대부분 섹스 시 들었던 말 때문에 기분 좋았던 적이 있다고 했어. 모든 섹스가 중요 하지만 특히 함께한 첫 섹스의 경우, 긴장하거나 예민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이 나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 특히 몸에 콤플렉스 를 많이 느끼는 여자들은 남자의 칭찬에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섹스에 임할 수도 있다고. 여자들은 38%로 1위, 남자의 24%가 답한 2위가 사랑을 확인하는 말이라니 로맨틱하지. 또 는 섹스가 끝난 후 포옹하거나 이마와 입술 등에 쪽쪽 소리내어 뽀뽀하는 것도 베스트래. 섹 스가 만족스럽고, 사랑스럽다는 의사표현으로 느껴지는 거지.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건 평 소에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서 섹스할 때만 사랑한다고 하는 거야. 특히 많은 여자들 은 섹스할 때만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섹스만 좋다는 것인지 헷갈린대. 48

49 여자에게 물었다. 섹스할 때 실제로 들은 말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남자에게 물었다. 섹스할 때 실제로 들은 말 중 가장 좋았던 것은? 1 위 2 위 3 위 사랑해 3 위 최고야 1위 예뻐 2 위 너무 좋았어 한 번 더 해줘 우리 진짜 잘 맞아 여자 205명이 꼽은 실제로 들은 말 베스트는 최고야 였어. 너와 하는 게 믿기지 않아 어떻게 이렇게 좋지? 이런 말들을 들으면 여자들은 뿌듯하대. 2위는 예뻐 섹시해 아 름다워 부드러워 같은 얼굴과 몸매, 분위기 칭찬이야. 3위는 사랑해 로, 섹스가 끝난 뒤 꼭 안아주면서 말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어. 기타 의견으로는 이렇게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싶어 너무 잘 맞아 행복해 못 참겠어 너 정말 잘해 등이 있었지. 남자들은 여자와 달리 외모 칭찬보다는 능력에 대한 칭찬을 훨씬 좋아해. 남대생 295명의 설문 결과, 좋은 말 1위는 너무 좋았어 였고, 2위는 한 번 더 하고 싶어 더 해줘 로 종합 해보면 섹스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는 말에 남자들은 기분 좋아한다는 사실. 3위는 우리 진짜 잘 맞아 로 속궁합 칭찬이었어. 기타 의견으로는 할 때마다 새로워 대단해 말이야 사람이야? 수고했어. 고마워 왜 이렇게 잘해? 자기밖에 없어 같은 것이 있었어. 여자에게 물었다. 섹스할 때 남자에게 듣고 싶은 말은? 남자에게 물었다. 섹스할 때 여자에게 듣고 싶은 말은? 38% 사랑해 같은 애정표현 43% 더 하고 싶어 이렇게 해줘 같은 의사 표현 26% 14% 가끔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 너무 좋다 최고야 같은 감정 표현 24% 14% 사랑해 같은 애정표현 우리 잘 맞는 것 같아 같은 속궁합 칭찬 여자들이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해. 2위는 가끔 새어나오는 신음소리 였어. 남자들은 여자와 달리 신음소 리를 내지 않으니까 한 번씩 내는 신음 소리가 진심으로 느껴져서 뿌듯 하게 느껴진대. 단 여기서 중요한 건 가끔 인거 알지? 3위는 너무 좋아 최고야 같은 감 정 표현이었고, 4위는 너가 너무 잘해서 못 참겠어 같이 능력에 대한 칭찬(7%)이었고 5위 는 너무 예뻐 같은 외모 칭찬(11%)이었어. 남자들이 듣고 싶은 말 1위는 의사표현이었어. 남대생 A씨는 여자친구가 적극적인 의사표 현을 하면 내가 잘하고 있어서 기분좋다는 의미여서 좋다 고 말했어. 속궁합을 칭하는 것도 남자들에겐 해피하지. 부자연스러운 신음소리 말고 적절한 신음소리도 남자를 더 흥분시 켜. 4위가 적절한 신음소리(11%)였고, 5위는 왜 이렇게 잘해? 처럼 남자를 칭찬하는 말 (7%)이야. 49

50 here 웹버거 서울시립대학교 WEB버거 별점: 맛 양 재학생 평가 가격: 햄버거 1900원~2600원, 감자튀김 1000원, 치즈스 틱 1200원, 콜라 900원 웹버거를 한입을 베어 문다. 아니 이 맛은! 맥*날* 불고기버거에서 느꼈던 그 맛! 부드러운 빵과 고기 패티, 소스의 조합은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능가한 다. 감자튀김은 바삭바삭하다. 먹다 보면 이곳이 학 생식당인지 햄버거 전문점인지 정신이 혼미해진다. hi 대학날드 there 세상 김세림 학생리포터 Photo 문아현 학생리포터 햄버거를 모두 정복하고자 하는 소녀가 있어 캠퍼스 버거를 찾아 나서니, 그 녀가 말하길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학교 밖에서 햄버거를 먹는 자, 그리 고 학교 안에서 먹는 은혜 받은 자. 은혜 받은 자들의 캠퍼스 버거, 제 점수는요. 더블치즈버거 중앙대학교 CAU버거 별점: 맛 양 재학생 평가 가격: 햄버거 1000원~2800원, 감자튀김 800원, 콜라 500 원 (런치 할인 2시-4시) 입소문을 타고 학교 밖까지 그 명성이 자자한 캠퍼 스버거의 메이저 카우버거.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더블치즈버거(2100원). 주문 시간은 때마침 3시. 기 대하지 않은 런치 할인 200원까지 받아 더블치즈버 거 세트를 주문한다. 맛은 꽤 괜찮은 편이다. 맛보다 더 만족스러운 건 양. 왜 모두들 햄버거와 콜라 또는 감자튀김과 콜라만 시키는지, 홀로 세트 메뉴를 다 먹고 나서야 깨닫는다. 배가 터질 것 같다. 주의: 본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 입맛에 따름을 밝힘 만점: 50

51 리코버거 서울대학교 라운지 스낵 별점: 맛 양 재학생 평가 가격: 리코버거 2300원 속 재료가 실하다. 소스를 조금 넣기 때문에 재료 본 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배는 든든하고, 맛도 건강 한데, 패스트푸드 특유의 감칠맛을 느끼기엔 뭔가 아쉽다. 세트 메뉴는 따로 없지만 600원짜리 아이스 티가 세트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스낵코너의 이름이 라운지 스낵 인 만큼 사실 햄버거보단 라운지 볼 (1800원)이 인기가 더 많다. 햄치콜 동아대학교 학생회관 별점: 맛 양 재학생 평가 가격: 치즈버거+치킨+콜라 3300원 / 치즈버거+콜라 1800 원 / 치킨+콜라 1800원 햄버거엔 감자튀김? 동아대는 햄버거+치킨+콜라 세트다. 햄버거나 치킨 중 어느 한쪽이 부실할 거란 걱정은 넣어두길. 패티, 상추, 치즈만 든 기본 구성임 에도 치즈버거의 맛은 조화롭다. 치킨은 아주 바삭 하지는 않지만 크기가 적당하다. 동아대 재학생들은 맛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먹는다고 햄치콜의 조합은 맛, 양, 가격 모두 상상 그 이상이다. 감자버거 삼육대학교 생식당 별점: 맛 양 재학생 평가 가격: 감자버거 1500원, 베지버거 1500원 햄버거에 고기 패티가 빠지면 맛이 없을 것 같죠? 근데 맛있다! 삼육대 감자버거는 햄버거에 고기 패 티가 들어가야 한다는 상식을 깬다. 감자 패티(해시 브라운)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신선하다. 소스라곤 케첩과 머스터드 등 특별하지 않은데도 바삭한 식 감과 조화를 이룬다. 두부로 만든 베지버거는 3시면 매진되니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일찍 찾아가자. 51

52 Style Weekly Fashionista Weekly Style 서울 여대 우중충한 하늘, 갑자기 쏟아지는 비 눈물을 머금고 돌 아가려던 찰나, 하늘에서 패피 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 작했다. 육사 생도들의 엔돌핀, 서울여대 학생들을 만나 보자. Editor 이민석 photographer 이태호 01 엄수아 서울여대 산업디자인학 11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가? 무조건 편한 옷이 좋다. 숙녀 느낌 물씬 나는 옷들은 내 취향이 아니다. 기본 캐주얼에 깨알 같은 소품들 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좋아한다, 선호하는 브랜드는? 자라 와 아메리칸 어패럴 을 즐겨 입는다. 다들 평범 한 기본 아이템들인 것 같은데 입어보면 핏이랑 디자 인이 너무 예쁘다. 근데 가격이 안 예뻐서 슬프다. 올봄, 당신이 지르고 있는 아이템은? 갑자기 청바지에 꽂혀서, 비슷한 색인데 디자인만 다른 청바지들을 엄청 많이 샀다. 그런데 남들은 왜 매일 똑같은 바지만 입느냐며 뭐라고 한다. 흑. 욕을 많이 먹는군. 그럼 칭찬을 받을 때는 없는가? 내가 숨겨진 살들이 엄청 많은데,키가 크다 보니 옷으로 잘 숨길 수가 있다. 시선 분산 효과랄까? 그 래서 친구들이 날씬하다고 말해줄 때가 많은데, 사 실 다들 된통 속고 있는 거다. 당신이 생각하는 멋쟁이 남자의 Look은? 그냥 청바지에 흰 티. 무조건 깔끔한 게 최고다. 근 데 사실 멋있는 사람은 이렇게 입든 저렇게 입든 다 멋있고, 아닌 사람은 뭘 입어도 안 멋있 여기까지 만 하겠다 ^^. next week Style attack! 다음 스타일 어택은 4월 10일 숙명여대. 패셔니스타로 선정된 1인에겐 5만 6000원어치 VIPS 기프티콘을 쏜다! 잘 꾸몄으니 잘 먹으라는 선물. 일종의 품위유지비. 나를 빼고 우리 학교의 스타일을 논하지 말라는 용자가 있다면, 담당 전신사진 2장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라능~ X2 52

53 02. 서세리 서울여대 공예학 11 보통 밝은 톤의 옷이 눈에 띄기 마련. 하지만 무채색 코디로도 충분히 화사함을 표현할 수 있다고 그녀가 말하고 있다 03. 정지윤 서울여대 독어독문학 12 기본에 충실하다고 해야 할까. 기럭지를 이용한 깔끔한 코디에 땡땡이 숄더백 하나 만으로 귀엽고 도도한 분위기를 한 움큼 챙겨버렸음 04. 김해인 서울여대 의류학 09 독특한 원피스 문양과 직접 만들었다는 코트의 기가 막힌 조합. 여기에 디스크를 유발할 것 같은 샤방한 목걸이로 청초한 봄 여인 패션 완성 05. 박혜지 서울여대 멀티미디어학 14 유일하게 비를 피한 행운의 여인. 1학년답지 않은 패션 센스와 1학년스러운 풋풋함이 묘하게 러블리하다. 아, 물론 사심은 없다

54 beauty 1. 아쿠알리아 떼르말 나이트 스파 / 비쉬 스파 라더니 가볍고 시원하다.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분노 게이지 상승한 날에 꺼내서 바르면 얼굴과 멘탈 모두 진정될 것 같은 느낌. 3만 4000원 2. 흑석류 터치 마스크 / 스킨푸드 바르는 재미가 있다. ON 버튼으로 돌리고 몸통을 누르면 하얀 실리콘에서 팩이 나온다. 실리콘 브러시로 팩을 펴 바르고 있으면 관리실에 온 것 같은 기분. 중독성 주의. 1만 8000원 1 3. LTE V3 흔적 수면팩 / 카오리온 물 폭탄은 피부에 쏴야 제맛. 동결 건조 히알루론산이라는 걸 썼다는데, 그것 때문인지 겁나 촉촉하고 보들거린다. 주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이걸로 콜. 4만 2000원 4. 노 워시 오프 울트라 EGF 영양팩 / 로트리 찐득거리는 제형으로 영양분이 밀도 있게 차있다. 센스 있게 스파출러까지 들어 있으니 우아하게 발라보시길. 4만 6000원 2 예전엔 잠이 보약 이라는 말을 믿었다. 왜냐 면 아무리 시험 기간에 다크 서클이 무릎까 지 내려오고 뾰루지가 돋았어도 하룻밤 푹 자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맨들맨들 반질 반질한 피부로 돌아왔으니까. (확인할 길이 없으니 막 던진다고 한다.) 하지만 장미칼로 잘라버려도 시원찮을 프리 라이더와의 팀플, 봉준호 뺨치게 디테일한 교수님의 크리틱을 받아내며 고학번이 된 우리의 피부는 어느새 멘탈과 함께 지옥행 급행열차에 탑ㅋ승ㅋ. 저 아무것도 모르는 14학번의 영롱한 피부를 부셔버리고 싶다... 이런 위험한 생각을 하 고 있다면 오늘 저녁, 집에 가서 수면팩을 할 것을 추천한다. 늘 쓰던 스킨과 로션 말고 스 페셜 케어 를 해준다는 기분으로 정성껏 크림 을 바르고 침대에 눕자. 자고 일어난다고 전 지현 피부가 되진 않겠지만 내일을 기대하며 기분 좋게 잠드는 순간, 진짜로 좋아질지도 모른다. 4 3 진짜로 좋아질지도 몰라 Editor 김슬 dew@univ.me Photographer 배승빈 sleeping pack 수면팩 54

55 알흠답고 깨알 같은 너의 감성 아캐미님이 또 공유하셨습니다 오늘은 15만 명의 차칸 아캐미들이 아웃캠퍼스에서 공유하고 있는 몇 가지를 보여줄게. Editor 아웃캠퍼스 최푸름 한희철 아웃캠퍼스에 가면 수다가 넘친다! outcampus.co.kr 너의 발표를 구원할 파워포인트 양식 가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배낭여행 알짜팁 24

56 make over before 이재희 가톨릭대 문화콘텐츠학 10 이목구비가 크지 않아 얼굴이 흐릿한 편이에요. 특히 홑꺼 풀에 작고 처진 눈이 인상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스모키 메이크업을 시도해봤지만, 너무 안 어울리고 과해 보여서 지워버렸어요. 늘 티가 안 나는 메이크업만 하고 다니니 나이다운 매력을 못 찾은 것 같아 속상해요. 제 작 고 처진 눈, 메이크업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재희 씨가 평소에 사용하는 제품은? 01. 스킨푸드 애플 캔 멀티 블러셔 애플 라벤더 02. 마죠리카 마죠르카 래쉬킹 브라운 03. 이니스프리 젤 라이너 6호 별똥별 카키 after Editor 김슬 Photographer 배승빈 hair&makeup 정현영 blog.naver.com/higoat 작고 쳐진 눈, 변신할 수 있을까요? Beauty solution P56 makeover.indd :4:17 PM

57 피부가 깨끗하니 파운데이션을 얇게 발라 정리만 해주면 되 눈썹이 막무가내로 자라서 정리가 필요해요. 눈썹 근육이 얼굴형이 조금 넓적해서 전체적으로 얼굴을 감싸준다는 느 겠어요. 많이 움직이는 편이기 때문에, 눈썹을 밀거나 그릴 때 꼭 눈 낌으로 섀딩 해주세요. 헤어라인이 사각이네요. 각진 부분을 을 뜨고 해야 돼요. 눈을 감았을 때와 떴을 때 눈썹의 위치 깎아준다는 느낌으로 쓸어주세요. 전체적으로 달걀형이 될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수 있게요 금펄이 들어간 카키색 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그려주세요. 색 라인 뒤쪽을 그대로 두지 말고, 아이라이너 브러시 혹은 면 갈색 마스카라로 눈썹을 올려주세요. 카키색 아이라이너와 상이 까맣지 않아서 덜 부담스러울 거예요. 눈을 뜬 상태에 봉에 파운데이션을 묻혀서 세모꼴이 되도록 지워주세요. 처 만나면 신비로운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너무 진하지 않으면 서 눈동자 뒤쪽부터 라인이 일자로 뻗는다는 느낌으로 그려 진 눈을 올라가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서도 포인트가 되는 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됐어요. 주세요 Save Your pouch! 당신의 파우치를 구하라! 화장품이 있는데 왜 써먹질 못하니? 저렴이 탓만 하고 있는 비통한 자여, 대학내일 메이크 오버 코너로 오세요. 당신의 파우치로 완벽하게 메이크 오버 시켜드림. 대담하게 민낯을 공개해주신 분에겐 더 열심히 찍어 바르자는 의미로 신세계 상품권도 드림. 양심적인 사진 한 장과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아, 인간적으로 화장 안 해도 예쁜 너.희.들. 경고한다, 신청하지 마. 얼굴이 비대칭이라 광대의 위치가 다르네요. 왼쪽 광대가 볼과 같은 계열의 립스틱을 연하게 발라주면 완성이에요. 조금 아래에 있어요. 정면으로 거울을 바라본 후 양 볼의 같 은 위치에 블러셔를 칠해주세요. 57 P56 makeover.indd :4:21 PM

58 interview 아... 나 멘토 역할 해야 되나 김미경 복귀 새출발 미안하다 등의 수식어가 붙은 땡땡 월간지들의 기사가 검색됐다. 자기계발이 아니라 신 간 에세이 섹션에 놓인 그의 책 앞에서 한참을 서 독 자들을 관찰했다. 다시 나오시더라고요. 진짜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시작된 인터뷰는 살 아있는 뜨거움 앞 장에 힘내요. 지치면 쉬더라도.. 라고 적힌 사인을 받아 나서는 것으로 끝이 난다. Editor 육진아 김승원 학생리포터 Photographer 박경섭 58

59 뭐가 되든 인생에 주어진 건 받을 만해 공백기 후에 새 책을 펼치셨어요. 강연, 방송도 새 로 시작됐고요. 복귀 첫 무대의 느낌, 그리고 글과 말로 가득 찬 삶은 어떨지가 늘 궁금했어요. 고향으 로 돌아온 것 같죠. 너무 하고 싶은 강연을 못 했던 거니까. 나는 말과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잖아요. 늘 동시에 이걸 시소처럼 해 온 사람이니까 둘이 얼마 나 다른지 알아요. 글은 밑바닥까지 내려가기가 쉬 워요. 말하는 것보다 에너지도 훨씬 많이 들고요. 반면, 말은 그걸 위로 끌어올려서 심플하게 표현해 야 하죠, 이렇게. (그는 우리의 질문지 중 고시생 관련 질문을 예시로 낭독해 줬다.) 그래서 나를 돌 아보거나 사유할 수 없어요. 듣고 느끼고 말하고만 반복하면, 해석 능력이 떨어지지. 다 남한테 물어봐 야 하잖아. 남의 글 힐끔거리다가 짧게 글을 다는 방식이 제일 나쁜 거거든요.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 지니까요.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이 상황이 해석 안 되면 자살을 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이건 부모 가 주는 게 아니야. 자기가 살면서 내 속 깊이 끄집 어낸 것, 글로 얻을 것을 통해서거든요. 말은 기 능이 있는 것 같아요. 방금 낭독해 주신 질문인데요, 고시생들을 주제로 한 다큐를 봤는데 진짜 내가 가진 걸 다 내걸고 달 려들어도 원하는 걸 얻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예요 라고 하소연 하더라고요. 원장님이 그렇게 강조하 는 꿈을 갖고 돌진해도 말이죠. 꿈을 달성하는 사람 이 한정돼 있다면, 정말 불합리한 게 아닌가요? 나 도 그 다큐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어요. 자신이 선택 한 것을 향해 달려가다 가도 어느 시기가 되면 부모 의 돈을 쓰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생기는 것 같아. 공부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풀어가는 방법 도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그걸 끊기 위해서 죽으 라고 노력하는데 돈을 아끼려고 고추장에 밥 비 벼 먹는데 내가 그걸 보는 게 맘이 너무 안 좋은 거 야. 근데 그걸 나만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 고만 생 각하는 건 좀 문제인 것 같아. 그리고 누가 한 말인 지,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네. 자기가 원한 거잖아. 경쟁이 심한데 알고 들어간 거잖아. 그럼 나오는 것 도 스스로 판단해야지. 이때까지 한 것이 있는데 또 빠져나오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그게 늪이야. 자신의 현재 상황이 꿈인지 늪인지 구분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럴 때는 빠져나와 야 돼. 고시도 그렇고, 캠퍼스의 봄은 상반기 채용 시즌이 거든요. 대학생보단 취준생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하 고요. 취준생 이라는 단어가 왜 그렇게 쓸쓸하냐. 차라리 백수에요 가 더 귀여운 것 같고. 자기소개 를 그렇게 하면 얘 갇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요.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실, 나쁜 공기 같은 거야. 어쩔 수 없는 현실은 비극으로만 보면 안 돼. 엄마가 아기를 낳았어. 일도 하고 싶고 놀고도 싶 어. 아이를 거부할 수 있어? 세상 흘러가는 큰 구조 를 거부하려고 하면 더 힘들어요. 물론 그간 쌓여 온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어. 이건 바뀌어 야 해. 하지만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잖아요. 마누라, 자식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윗세대 말고(왜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냐는 세대적 비난은 난 달게 받아요.) 20대들이 주도해서 힘써야 하는 것이죠. 더불어 기 업에서 너의 조건, 넌 절대로 뽑지 않을 거야! 하지 않는 이상은 개인적 노력이 가해져야 한다는 거야.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거지. 지금 대학생의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나 대학생 때 우리 엄마 양장점이 너무 안 될 때라 정말 가난했거든. 대학 다니는 동안 일곱 번 정도 이사를 했어. (자취방 구조와 히스토리를 종이에 그 59

60 리면서) 삼촌네, 먼 이모, 외삼촌네, 화곡동, 그다음 부턴 친언니 따라서 옮겨 다녔지. 거긴 북가좌동이 었는데 쥐가 너무 많았어. 난 해석을 하는 힘이 코 미디 스타일이야. 한 번도 내가 불행하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게 문제거든. 그렇게 암울할 땐 직장을 다 니게 될 거 라거나 집을 사는 건 상상도 못 해. 마 흔은 너무 멀잖아. 20년이란 세월은 참 길지. 사실 나는 우리 아이들 커리어도 굉장히 길게 봐요. 큰 애가 미대 나와서 지금 뭘 할지 모르고 있어요. 천 천히 알아봐야죠 라고 해. 근데 이게 정상이란 말이 야. 나는 알아요, 나도 강의를 20년을 해도 모르겠 거든. 먹고사는 것까지 대학에서 가르쳐 주는 건 불 가능해. 자기가 알아내야 하는 거지. 하지만, 운명적 으로 해석을 해보자고요. 지금 나는 다만 내 딸에게 시간을 벌게 해주는 거죠. 근데 이 시간이 나쁜 것 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 쪼는 카드를 주는 게 더 나 았을 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행복 인 지 비극 인지 꼬리표 달고 희희낙락하거나, 울면서 살아가진 말자고. 뭐가 되든 시간이 지난 후에 보면 인생은 받아줄 만해. 불안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들은 내가 치 밀한 줄 알지만 난 사실 덜렁이야. 엄청 허술하거 든. 다만, 약간 문제가 있는 게 어제 같은 경우 내 가 하루를 굉장히 허술하게 보냈어. TED 보면서 영 어 공부했고, 너무 피곤해서 낮잠 자고, 저녁 미팅 다녀오고. 그 정도면 하루를 20% 이하로 산 느낌. 그럼 난 불안해서 오늘 일찍 일어나서 어제 못 한 걸 해야 하는 거야. 느슨하게 보내는 걸 해본 적이 없는 거야. 20대 후반에도 난 가난했고, 사회에서 이룬 것도 없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기업이 볼 땐 D등급의 강사였고, A등급으로 올라가는 방법 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프리랜서의 세계였으니 까. 내가 지시한 걸 얼마나 잘하느냐, 내 안에 스승 과 제자가 동시에 존재하는 셀프 시스템이 가동된 거야. 어제 배운 대로 오늘 하기. 몇 십 년 동안 몸 에 박힌 태도예요. 그러니까 미래 계획은 없어도 하 루 정산, 사후 정산을 열심히 해. 이게 길이 들면 아 침에 리스트가 오늘 할 일 20개가 돼. 그럼 너무 좋 은 거야. 오늘 할 일을 하면서 내일 할 일이 떠오르 니까 또 막 써놔. 리스트가 늘면 내가 부자가 된 것 같은 거지. 이 습관이 아직도 무진장 남아 있어. 반 성을 하다보면 알 거야. 많이 자고, 텔레비전도 보 고, 내 시간을 내가 주체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누 구에게 맡겨버리잖아. 그럼 시간이 되게 빨리, 편하 게 가면서 그 안에 내가 사라져요. 60

61 그게 그렇게 쉽냐고? 할 일 리스트를 지우지 못했을 때 밀려오는 좌절과 절망은요? 나도 그래. 다 똑같아. 근데 중요한 건 얼 마나 그걸 빨리, 재해석하느냐인 거야. 믿을 건 내 일의 나밖에 없잖아요. 그걸 믿고 다시 일어나는 거 야. 희망의 부피는 절망의 부피와 같아. 꿈을 꾸는 만큼 좌절하는 거야. 이건 세트 메뉴예요. 기대하 는 나, 좌절하는 나, 결국 같은 나라고요. 저는 절망 을 느낀다는 것이 오히려 좋은 신호라고 보는데요?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고, 느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 슬럼프? 수도 없이 많았어. 꿈 없이 그냥 프리 한 게 더 나을 수도 있잖아요. 그럼 그 프리 의 의미를 같이 생각해보자고요, 더 비참하지. 1년을 정말 프리하게, 할 게 아무것도 없 다고 가정해. 내가 날 푸시하지도 않고, 아무도 날 찾아오지도 않고, 아~ (느슨하게 앉으며) 프리해. 그럼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지. 사람들은 어딜 갈까. 사랑하는 사람?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 으면 좋겠다. 이건 꿈이잖아! 꿈이 없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사람들은 꿈이란 말을 자기 마음대로 해 석해. 성공, 돈,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는 것, 굉장히 다양한 해석이 있는 게 맞아. 다만, 이건 원초적인 것이기 때문에 거부하면 되게 외로워져. 사랑이 빠 진 인간관계나 결혼은 껍데기지. 꿈이 빠지면 일은 껍데기일 뿐이야. 그저 생존 수단으로 남는 거지. 꿈은 참 쉽고 당연한데, 어려워요. 그래서 사람들 이 계속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예를 들어, 나는 죽 을 때까지 강의하는 선생으로 살고 싶어. 그럼 매일 매일이 있을 거 아냐. 0.1m씩 쌓아가는 거야. 하지 만 사람들은 이 모든 과정 속에 있는 그 수천만 번 의 슬럼프를 다 없애고 특징적인 것 4개로 얘기를 해. 그러곤 그게 그렇게 쉽냐!? 고 얘기하지. 하루 안의 모든 감정은 자식한테도 설명 불가능해. 그 비밀들은 나만 알고 가는 거야. 그러니까 스스로 하 루의 의미를 새겨봤으면 좋겠어. 어제 직원 한 명이 창업에 대한 걸 묻더라고. (아, 요즘 창업 많은 건 좋 은데 많이 접기도 하더라고요.) 그건, 그 사람들은, 10년 안에 다섯 번 망할 수도 있어요. 근데 이건 망 한 게 아니고 과정이라고. 창업엔 자본투자형 창업 이 있고, 전문가형 창업이 있어요. 후자가 내 경우 지. 이건 시간이 걸려,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게 그 렇게 힘이 들어. 하지만 망할 순 없죠. 왜냐하면 내 가 계속 배우기 때문에, 성장한 만큼 급여가 오르는 거죠. 내가 나한테 월급 주는 거야. 월급이 적다고 누굴 욕할 수도 없어. 허덕거리며, 실력이 조금씩 쌓여. 그런 때가 10년 안에 와요. 나를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을 때, 그때 한 명을 뽑고 이런 식이지. 난 투자 받는 게 너무 싫은 거야. 나답지 않은 짓을 많이 하게 되겠죠, 선생과 어울리지 않는 짓을. 강 사를 하려고 했을 때, 난 서른에 시작했으니 20년은 지나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렇게 오래요?) 아 니 그럼 어떻게 3년 안에 유명해지고 돈을 벌겠어. 왜 자꾸 자신만 시간을 단축하려 하냐고. 인터뷰 간다니까, 같이 가서 그냥 가서 보고 에너 지 받고 싶단 친구들이 많았어요. 이런 친구들 보 면 어떠세요? 에이, 부담스러워. 내가 더 기가 부족 한데? 아니다, 부담스러워하지 말아야지. 나도 스승 이 많아요. 하지만 서로 스승이라고 안 불러요. 선 생님이 제 멘토세요. 그 순간 아 나 멘토 역할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불편해지거든. 그냥 눈빛만 봐도 알아요. 같이 밥 먹고 이야기하면서 서 로 배우면 되는 거지. 그리고 난 롤모델, 멘토가 없 어요. 특정 인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한테 배울 게 있다고. 교만해서가 아니라 그 어떤 사람도 내가 필 요한 모든 걸 가지고 있지 않아요. 성장의 요소는 무지하게 많거든요.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나를 보 고 싶어 하건 안 보고 싶어 하건 선생으로, 이대로 살고 싶어요. 지난 21년 강의했던 시간을 돌아보면 자부심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루하루 내 직업에 대해 되게 충실하게 살긴 했어요. 어떻게 그럴 수 가 있었지? 싶게 굉장히. 나는 어떤 인간으로 살아 야 할지, 뭐가 더 나다운 건지, 이걸 매일 아침 고 민해요. 하루도 안 빠지고 고민해요, 늘. 그게 습관 이야. 이걸 조율하는 게 힘들 거든. 이게 나한테 가 장 중요해요. 말도 안 되는 제의가 엄청 들어오거 든. 나도 되게 헷갈려요. 뭣 때문에 내가 이렇게 선 택해야 하나. 마지막 질문인데, 먼저 말씀해 주셨네요. 지금 말씀 해주신 게 꿈 이겠죠? 근데 내가 지루하긴 해. 비 슷한, 똑같은 강의를 하는 거잖아요. 변화가 없으면 성격 자체가 힘들어해. 꿈이라면 새로 해보고 싶 은 것이 있어요. 10월부터 소극장 공연을 해요. 청 중 300명이면 나한텐 3명 같아. 한 품에 안을 수 있잖아. 공연 표 안 팔리면 망한다는데, 그래도 요 새 신났지. 무대미술 감독하고 회의하고 벌써 준비 시작했어요. 누가 뭘 질문했을 때 한 번도 안 해본 말이 나올 때 되게 재밌더라고. 새 남자친구 만날 때 같아. 그리고 상상만 해도 즐거운데 너무, 너 무, 너무 그 노력을 하기 싫은 게 영어야. 내년부터 외국에 나가서 강연을 하려고 하거든요. 내가 막 떨 거 아니야. 두려울 거 아니야. 그렇게 떠는 내가 귀엽지 않아요? 인터뷰 전에도 결핍에 관련된 강연 내용을 영어로 읽으면서 방에서 혼자 원맨쇼를 했 어. 그러니까 사람이 얼마나 자기 꿈 앞에서는 초라 하고, 얼마나 그 꿈을 피하는지 몰라. 어떤 책을 읽 으면 내 강의가 엄청나게 풍부해질 걸 알면서도, 그 책을 한 달을 품고 다니잖아. 사람은 누구나 내 꿈 과의 괴리 현상을 수도 없이 겪는다고.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내 안에 꿈꾸는 나와 행동하는 나 를 데리고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질문을 던져 볼게 요. 꿈이 확실하면 뭐든지 다 될까요? 혹은 제반 요 소가, 집안이 좋으면 꿈을 이루기가 쉬울까요? 아 뇨. 꿈을 너무 이루고 싶지만 그걸 자꾸 피하고 싶 은, 떼 부리는 나를 달래면서, 내 안의 나를 십 분의 일만 통제해도 잘하는 거지. 사람 사는 게 녹녹지 않은 거야. 내 안의 환경처럼 다루기 힘든 게 어디 있겠어요.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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