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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 차 1. 한국학부모신문 창간식 및 학부모 포럼 행사 순서 학부모 포럼 좌장 및 발제자, 토론자 소개 한국학부모신문 창간 취지문 한국학부모신문 기사 및 칼럼 발제문(발제자 : 주석훈) 토론문 가. 경기고등학교 학부모회장 김인환 나. (사)탁틴내일 이사/학부모 이영희 다. 반포고등학교 연구부장 교사 장수웅 라. 한국학부모신문 편집위원 김윤섭

4 한국학부모신문 창간식 및 학부모 포럼 행사순서 일 시 : 2009년 04월 29일(수) 13:00 ~ 16:00 장 소 : 서울특별시 시의회 의원회관(별관) 대 회의실 주 최 : 한국학부모신문 1부 창간식 사회 : 고귀선(한국학부모신문 편집위원) 1) 국민의례 : 사회자 2) 내빈소개 : 사회자 3) 인사말씀 : 발행인 4) 축사 및 격려사 : 내빈 2부 학부모 포럼 사회 : 최혜정(한국학부모신문 편집인) 2) 발제자 : 주석훈 (한영외고 / 서울시교육청 대학진로지원단 대입정보분석팀장) 3) 주 제 : 학부모 시선집중! 입학사정관제도 4) 좌 장 : 류청산 (경인대학교 교수) 5) 토론자 : 김인환 (경기고 학부모회장) 이영희 (사/탁틴내일 이사) 장수웅 (반포고 연구부장) 김윤섭 (한국학부모신문 편집위원) 3부 이벤트 및 환영 리셉션 1) 이벤트 행사 - 3 -

5 2) 환영리셉션 좌장 : 류청산 발제자 : 주석훈 학부모 포럼 진행자 프로필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 홀리스틱 홈스쿨링 연구소 소장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사무총장 한국학부모신문 자문위원 한영외고 교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로지원단 대입정보분석팀장 토론자 : 김인환 학부모 전 역삼중학교 운영위원장 경기고등학교 학부모 회장 강남 여행포럼 위원 토론자 : 이영희 학부모 전 안양소년원 보호소년지도위원 전 청소년을 위한 군포내일여성센터 대표 현 (사)탁틴내일 이사 / MBC시청자위원 토론자 : 장수웅 교사 교육학 박사 서울 초중등교육정책연구회 연구위원 반포 고등학교 연구부장 토론자 : 김윤섭 편집위원 한국학부모신문 편집위원 (사)전지협 사무국장 학습동기 부여 연구소장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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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국학부모신문 창간 취지문 21세기 초입, 대한민국은 급격한 세계정세의 변화의 와중에서 국 가간 무한 경쟁시대, 경제난국의 한 복판에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 니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은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시키고 그 속 도 또한 나날이 가속화 되면서 중요한 통신수단과 문화전파의 매 개체로 인터넷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신문은 일방적 인 뉴스 전달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매체이기에 정보의 소비자 이면서 정보를 생산하는 독자가 프로슈머로 자리매김 하 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학부모신문은 인터넷을 통하여 교육관련 전문 신문으 로 활동 할 것이며, 교육발전이 국가발전의 근본임을 지각하고 독 립형 학부모 인터넷신문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교육은 국가발전의 기초이며, 국가간 경쟁력 확보의 원천이기에 교육공급자, 수요자, 국민 모두 교육은 단지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의 문제 임을 직시해야 합니다.교육 선각자들은 모두 독립투사, 임시정부요원 등이였고 그들은 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교육발전에 전념해 왔음을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 님들은 현재 교육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 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밤늦게 까지 학교와 학원 을 전전하며 혹사 당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과중한 사교육비 부 담으로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상황 속에서 교육 의 수요자 이면서 중요한 주체인 학부모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 니다. 학부모들이 만든 일부 단체는 이념적 편향 때문에 메아리 없는 소리로 그치고 있으며, 학교나 교사 및 교육전문가들의 교육 - 7 -

8 권력에 억눌려 학부모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 희들은 학부모님들 나름의 교육과 삶에 대한 목소리를 모으고 여 론을 형성해내는 역할을 해보고자 하는 학부모 인터넷신문을 만 들고자 합니다. 학부모가 주인이 되는 신문을 만들어 학부모 스스로 정보를 소통 하고 공유하며 토론하고 여론을 형성 해내고자 합니다. 이념의 편 형성을 극복하고 누구나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교육기사를 생산하며 같이 소비하는 프로슈머의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새로운 교육개혁의 학부모 여론 을 올곧게 형성하고 나아가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우뚝 세우는 역사적 역할을 감히 감당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고민하는 우리 교육의 미래를 밝게 하는 데에 작은 씨앗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사회 모든 학부모들이 같이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9 한국학부모신문 3월 9일 기사문 대학입학사정관제 1. 대학입학사정관제 (교과부,대교협)행사 및 계획 1) 2007년 8 월 대학입학사정관제 시 범 대학 10 개 교 선 정 12월 대학입학사정관 워크숍 2) 2008년 3 월 대학입학사정관 직 무 워크숍 4월 국제컨퍼런스 8 월 대학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40 개 대학 선 정 9 월 선정대학 직무 워 크숍 10월 신임 사정관 직무 워크숍 11월 글로벌인재포럼 개최 : 우수인재 발굴과 선발 3) 2009년 국제 세미나 개최 입학사정관 연수 해외사례 벤치마킹 우수사례 발표 각종 관련연구 실시 보급 2. 대학입학사정관제 개 요 대학입학사정관제란 무 엇인 가? 대학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대입전형 전문 가인 입학사정관을 육 성, 채 용, 활용함으로써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소질과 경험, 성장 환경,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10 입학사정관이 란 누구 인 가? 입학사정관(A dm is s i ons Of fi c er )은 대학이 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1 고교 및 대학의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관 련 정보, 자료를 축적, 관리하고, 2 효과적 전형방법을 연구, 개발하며,3 제 출된 전형자료를 심사, 평가하여 개별 지원자의 입학 여부를 결정하고,4 기 존 전형방법을 통해 입학한 학업과 학교적응 정도를 관리를 목적으로, 5각 대학에서 공모하여 채용하거나, 대학 자체선발 또는 고교 정년퇴임 교사나, 대학 입학처 퇴임자, 등 교육에 주로 종사했던분들을 선발한다. 우리나라는 대학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경 험 과 역 사가 짧 기 때문에 아 직 은 입학사정관을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 이 제도가 확산, 정착 되는 과정에서 매우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 입학사정관의 학생 평 가기 준? 내신 및 수학능력시험처럼 명확히드러난 수치 외에 학생의 숨은 특기 와 잠재력, 발전 가능성을 고루 평가 해야한다. 학생의 성적과 개인환경, 잠 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생을 선발하고, 연중 입학업무를 전 담한다. 대부분 서류 평가(학생부 포함),와 면접(심층 포함)으로 전형한다. 대학입학사정관제를 실 시 하 는 이 유 와 기 대효 과 지금까지 대학들의 학생 선발 기준은 학생부, 수능시험, 대학별고사 등 성적위주였다. 초, 중등학교에서는 지나친 점수 경쟁을 가져왔으며, 대학에서 는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 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대학입학사정관제가 확산되고 정착되면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소질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성적 외에 전형자료들 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위한 지나친 성적 경쟁을 완화할 수있고, 대학 신입생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고교와 대학의 교육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

11 입학사정관의 대입전 형 역 할 대입전형을 통해 각 대학은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과 환경 여건, 지원 자의 특성이 다르므로 입학사정관의 역할, 활 용 또 한 각 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의 입시 전략과 전형방법에 따라서 입학사정관이 합 격 여 부를 최 종적으로 결정할 수도 있고, 전형의 일부나, 전혀 개입 하지 않을수도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전형방법의 개발,시행 보다는 이미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사후적 관리활동에 보다 주력하도록 할 수도 있다. 장 기 적 인 입학사정관제의 모 양 대학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에는 입학사정관은 주 로 다 양 한 전형 개발, 고교에 대한 정보수집, 입학 후의 추수지도 등을 담당하고 있 으며, 학생선발에 있어서도 소수의 특기자나 소외계층 학생의 잠재력 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대학입학사정관제의 도 입과 활용이 종래의 전형 방식에 비추어 매우 의미 있는 발전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모든 전형에 있어 입학사정관의 활용을 목적으로 하거나, 나아가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들의 전 형자료를 주관적으로 평가하여 당락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대학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를 운 영 하는 모습은 대학별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 형 준비 방 법 학원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사교육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유리한 것은 결코 아니다. 대학마다 입학사정관제의 실시 여 부가 다르고, 실시하는 대학 이라도 내용과 방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본인이 진학을 원하는 대학을 우선 정하고, 그 대학이 어떤 전형을 실 시 하는가 알아본 뒤 여러 가지 방법의 대안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각 대학별로 문의하여 정확한 전형 정보와 진학 방법을 검 토해야 할 것이다

12 대학입학사정관제 지 원 사업 정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공고, 지원대상, 선정, 컨설팅, 사업비 지급 등 일련의 사업관리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위탁 시행중 이다. 대교협은 교과부, 대교협, 대학, 고 교의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사업운영 위원회 를 설치 운영 중이다. 대학은 총장이 사업수행의 최종, 최고 책임자가 되며, 입학관련 전 담 부 서의 장이 사업운영책임자가 된다. 기 회 균형 선 발 전 형 이 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따른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 계층 학생들이 지원가능한 대상으로, 국민생활보장법에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5 이하인 가정으로 정한다는 차상위 계층범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교육부가 저소득층 기회균형선발제 실시를 위한 차상위 계층 확인방안 행 정 예고를 통해 건강 보험료 납입액을 기준 (4인가족 38,583원 이하)으로 차상위 계층 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기 타 제출 서 류 대한 참고 사항 지원동기, 진로 및 학업계획등과 특기능력, 학업능력, 성장배경등을 작 성하는 자기소개서, 실현가능한 미래의 계획과 지망동기등을 객관적으로 작 성하는 학업계획서, 자신에게 가장 가깝고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해 줄수있는 사람(예:담임 선생님)의 추천서가 포함된다

13 한국학부모신문 3월 13일 기사문 입학사정관제 이 렇게 정착 시 키자. 대학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게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입학사정관제는 2 년차에 접어든다. 불과 얼마되지 않은 입학사정 관제도를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서 시행한다 해도 입학사정의 방 법, 업 무, 공정성 기타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각 대학별로 입학사정 방법이 다르겠지만 대학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입 학사정관제를 운영하게 해야 한다 그 방법의 기준은 학생의 교육수준부터 그동안의 교육활동 및 학생생활에 모든 것을 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학생 의 개인정보, 가족정보, 교육이력, 교과 외 활동, 시험성적, 생활기록부 등 이 자료가 될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의 역할은 다양한 자료들을 토대로 점수를 책정하고, 재능, 경 험, 잠재력, 지역사회 및 대학에의 적응력 등을 고려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 리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적위주 교육환경으로 인한 학생들의 교과 외 활동 및 생활을 판단하기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학교 시험부터, 입시준비에 이르기까 지 시험에 쫒기고 끌려 다니던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들을 할 시간이 매우 부족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입학사정의 폭 을 과감하게 넓히고 가능하다면 전체적인 평가요소를 검토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입학사정관은 최종 결정을 하고, 대입전형에 있어 칼자루를 쥐고 있는 또 하 나의 권력층으로 자리를 잡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의 개 인 적 이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학생의 대입전형을 결정 지어 버린다면 입학사정관 제도의 본뜻을 크게 벗어나게 될 것이다. 각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의 활 동 과 입학사정 대상 학생에 대한 자료를 입학사정관과 공유하고, 입학사정관의 일 방적인 판단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이를 견제하므로써 입학사정관이 바 른

14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의 역할을 대입전형만이 아닌 추후관리 까지 넓히고 학생들의 선 발과 선발된 학생들의 학교 생활은 물론 잠재력, 창의력 향상 등을 도와주며 적성에 맞는 직업관과 바른 인생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평생교육의 한 축으로 발전 시켜야 할것이다. 이렇게 한 학생의 대입전형부터 학교생활, 사 회 생활까지 도와주고 격려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위해선 사정관의 인원수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며, 체계적인 사정관 육 성 및 관리 시스템도 만들어 져 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 한국학부모신문 3월 16일 칼럼 이공훈 자문위원 대학입학사정관제 운용의 바람직한 방향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장차 가르칠 학생을 선발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 가를 두고 그를 통하여 선발하는 제도이다. 그 동안 비전문가가 수능성적이 나 학력고사 혹은 내신성적을 비교검토하여 정원내에 기계적으로 선발하던 방식과는 달리 선발전문가가 그의 주관적 객관적 평가를 종합한 결과를 가 지고 선발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입학사정관의 주관적 평가를 허용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회적 마찰 이 예상되고 있다. 왜냐하면 그 동안 대학당국의 주관적 평가가 허용되지 않 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미국식제도이고 유럽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 그 유명한 아비투어나 바깔로레아도 대학의 주관적 평가를 허용 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은 건국초부터 이를 시행해왔고 계속하여 입학사정 관의 전문성을 신장하여 왔으며 최고의 고등교육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가 바람직한 방향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미국식 대학시장을 우 리가 동의할 때에만 가능한 얘기다. 다시 말해 고등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하에서는 입학사정관제는 운용되지 않으며 대학의 주관적 평가에 의한 선발도 허용될 수 없다. 왜냐하면 고등교육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경우에는 대학과 입학사정관의 주관성을 납세자가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 해 입학사정관제는 미국식 시장경제 한가운데 대학이 놓여진 상태에서 대학 이 그의 교육철학과 설립이념에 따라 거기에 맞는 자를 선택하게 하는 제도 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학사정관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식 시장경제 속 에 대학을 위치시키고 그들의 주관적인 판단을 존중하며 책임도 대학에 귀 속시키겠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일부대학이나마 국고로 운영하는 대학을 그대로 두어 대학의 시장화를 파행시키면서 입학사정관제 를 도입한다는 것은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게 한다. 또 입학사정관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입학자료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

16 성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객관성과 공정성은 제3자의 승인을 의미하는데 대학입학은 대학당국과 고등교육이수 희망자(지원자) 사이의 문제이고 제3자 의 요구가 반영되면 그만큼 대학의 주권과 지원자의 의사가 침해된다. 대학 의 주권과 지원자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대학입학제도 가 교육원리에 맞지 않는 것은 물론 대학의 발전을 저해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무슨 이유로 대학과 지원자 사이의 문제를 제3자가 개입하려하는 것일가. 그 것 은 대학입학이 고등교육이수 기회를 얻는 이상으로 신분상승과 특혜를 얻 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혜를 베푼다는 것은 입학시점에서의 대학서열화와 국 립대학 선호현상이 증명하는 바이고 이를 사회학적으로 말하면 권력기관화 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권력기관이 특혜와 시혜를 베풀기 위해서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절대적 으로 요구되며 이를 뒷받침하는게 시험제도이고 이런 시험제도만큼 모두를 승복시키는 유효한 다른 수단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학이 이처 럼 권력기관화한 현상을 극복하고 순수한 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게 하여 야 하는데 그것이 대학을 시장경제 속에 놓이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대학은 국가기관이고 시장과 친화적이지 않음은 물론이다. 우리는 이런 국립대학에 대한 시대적 타당성과 유용성을 검토해 존폐문제를 검토할 시기 가 되었다고 보는 바이다. 시장 속에는 특권은 존재할 수 없으며 입학사정관 제는 이런 시장 속에 놓여있는 대학을 설명하는 하나의 지표일뿐이다

17 한국학부모신문 3월 24일 칼럼 '입학사정관제도 가 뭐길래 현은미 학부모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가 체포되자 고졸출신의 그가 과연 100여편에 이르는 칼럼을 통해 한국경제와 금융위기를 조목조목 짚어낸 전문가가 맞는지를 묻 는 질문이 쇄도했던 적이 있다. 우리네 고정관념상 고졸이 어찌 대졸도 넘나 들 수 없는 완벽한 전문지식을 가졌나 싶었고, 학벌사회를 무참히 부숴버린 고졸출신 미네르바의 경제전망에 혀를 내둘렀었단 기억이다. 당시 미네르바 진위논란과 관련 논술선생들끼리 우스개 말로 검찰이 논술 을 모르니 그게 문제야. 논술 시켜 보면 바로 알텐데 말이지 라며 웃었던 적 이 있다. 세상을 들썩였던 미네르바 얘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대학들이 앞다 퉈 내놓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도 얘기를 꺼내기 위함이다. 지난해 서울대가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수능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절반이상을 탈락시켰다. 수능성적으로 정원의 2배(인문계),3배(자 연계)를 뽑은 건 맞지만 2단계 전형에선 아예 수능점수는 무시한 채 내신 50%, 논술 30%, 면접 20%비중으로 총점을 매겼다. 더욱이 마지막 3단계에 서 는 입학사정관 2 0 명을 투입해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을 검토한 결과라며 실제 합격자를 총점이 아닌 이들 입학사정관들 의 평 가여 부로 결 정했 던 것 이 다. 2010년 대학입시에서 이같은 입학사정관제도 를 통 해 학생 을 선발하는 대학 은 모두 49개 대학으로 늘었다. 서울대는 물론이고 고려,연세,이화여대,건국 대,성균관대 등 왠만한 수도권 대학 및 지방대,교대가 거 의 속한다.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대체 뭐길래 대학들이 이토록 집중하는 것일까. 결론부 터 말하면 이 제도의 취지는 대학이 전문적인 입학사정관을 통 해 학생 의 수 능성적 외에 숨은 잠재력과 창의력, 특기, 적성, 봉사활동이나 리더십분야에 서 다양한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은 이 제도 의 핵심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는 수능성적은 참고사항일 뿐 글쓰기 능력(에세 이)을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미국의 입학사정관 제도 와 크 게 다르지 않다. 하 버드 교내신문 편집자들이 재학생들의 경험을 토대로 출간한 책 하버드 입

18 성기 에는 에세이로 승부하라 는 당찬 얘기가 주목을 끈다. 뛰어난 에세이를 소개하는 이 글에서 하버드 생들은 어렵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어 첫출근 한 날 일어난 실수담, 유명 토론대회 출전장에서 벌어진 사건 등을 적어 어 떻 게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었는지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이들은 정확하고 개인적이며 솔직한 글을 쓸 것, 사실과 개인의 생각 두 가 지 모두를 같은 비중을 두어 쓸 것, 읽는 사람이 함께 이해하고 동의할 것, 상상력과 창조력을 동원하되 과장하지 말 것, 글 첫머리에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주제가 포함될 것 등을 지적하며 하버드가 성적 외에 학생의 자기소개서나 에세이, 지도력과 봉사활동 등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주목시 키고 있다. 하버드나 예일 같은 명문들도 20세기 초 1차세계대전 이전까지는 점수위주 학생선발이 대세였다고 한다. 하지만 인종 간 다양성과 통합을 중시하는 사 회풍토 속에서 2차 대전을 겪은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소수인종 학생, 여학생 등에 우대정책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입학사정관제도 에 의 한 자율재량 선 발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입학사정관 제도는 선진국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이제 우리 대학도 보다 다 양한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적인 능력 등을 심층 구술면접 등을 통해 한 번 더 걸러내겠다는 의도다. 입시생들과 첫 대면할 때 늘 가장 먼저 자기소개 서 나 학업계획서 등을 써보게 한다. 어느대학의 무슨 과를 지망하는지, 이 유는 무엇이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 입시논술에서는 사실 필수 항목이라 할 수 있다. 선진국형 입시논술을 흔히 미국의 에세이나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로 표현하 곤 한 다. 입학사정관제도란 따지고 보면 학생과의 심층 논구술 면접 아닌가. 자기소개서 하나 변변히 써내려갈줄 모르는 무경험의 청년을 어느 기업이 좋아할까. 이제 대학의 선발방식은 끊임없이 진화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입학사정관제도이던 혹은 다른 무엇이던 간에 그 한 가운데 내 아이가 있다. 교과지식의 단순 반복학습과 암기위주에서 벗어나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주 도적 학습능력과 독서와 토론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 나갈 줄 아는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로서의 그런 아이 말이다

19 발 제 문 발제자 : 주석훈 한영외고 / 서울시교육청 대학진로지원단 대입정보분석팀장

20 목 차 제 목 : 대학입시 입학사정관제도 1. 머릿글 - 입학사정관제도의 열풍이 부는 이유! 2. 입학사정관제도란? 3. 입학사정관제도를 실시하는 이유 4.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오해! 5. 입학사정관제도! 대학은 무엇을 보는가? (예 : 서울대, 건국대) 6. 입학사정관제도 실시에 따른 기대효과 (무엇이 변할 것인가?) 7. 입학사정관제도가 성공하기 위한 방안(성공방향) 8.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학교의 대비 방향 9.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개인(학생)의 대비 방향 10.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바램 (입학사정관제도가 VIPs가 되어주기를 기대)

21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가 대학입시에서 '대세'처럼 인식되어가고 있다. 왜 이렇게 열풍이 부는 것일까? 과연 입학사정관제란 무엇인가? 과거의 제 도와 무슨 차별이 있나?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1. 왜 이렇게 열풍이 부는 것일까? 1)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과거 입시에서는 성적에 의 한 선발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믿었고, 단 1점, 아니 0.1점에 의해 희비가 갈린 수많은 수험생들의 눈물을 뒤로해야 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 는 점수만이 아닌 잠재력, 소질, 특기, 교육적 환경, 리더십, 봉사정신, 희생 정신, 인성, 다양한 고교의 교육과정 등을 고려하여 선발하겠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 지는 것이다. 2) 앞으로의 시대는 기계적인 반복학습에 의한 점수기계가 아닌 창의력과 인성, 리더십, 희생정신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암암리에 사람들 마음 속 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PP 중에서. 다음 단어의 쓰임새, 용도를 생각나는 대로 가능한 한 많이 적어 보세요. 시간제한은 없 습니다. 그냥 한번 써 보세요. (divergence test -발산, 확산, 분기, 일탈) 벽돌 담요 <우등생으로 그 학교에서 IQ가 매우 높은 학생 중 하나 A> 벽돌 : 건물 짓기, 던지기 담요 : 보온, 불끄기, 나무에 묶어서 그 속에서 잠자기(해먹으로 이용), 들것. <B 학생의 답> 영국 어느 고등학교 풀(Poole)이라는 학생 벽돌: 기습공격을 할 때 사용. 집을 지을 때 사용. 운동을 겸해 러시안 룰렛을 하고 싶을 때 사용 (열 발자국을 걸어가 뒤돌아서서 던진다. 단, 회피 동작은 허용되지 않음). 깃털 이불의 네 모서리에 집어넣고 고정시킬 때 사용. 빈 코카콜라병을 깨부수는 용도로 사용. 담요: 침대 위에서 사용. 숲 속에서 은밀한 성관계를 맺을 때 덮개로 사용. 연기가 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용. 보트, 마차, 썰매의 돛으로 사용, 수건 대용으로 사용. 눈이 근시인 사람의 사격용 과녁으로 사용. 불타는 마천루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을 받아내는 용도로 사용

22 <또 다른 C 학생의 답> 벽돌: 강도질을 위해 유리창을 깬다. 우물의 깊이를 알아본다. 탄환으로 사용한다. 추로 사용한다. 조각 연습을 한다. 벽을 쌓는다.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구현해본다. 추상적인 조각의 일부이다. 배의 바닥짐으로 사용한다. 강에 뭔가 빠뜨릴 때 무게추로 사용한다. 문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고인다. 발바닥을 문지른다. 망치. 길에 놓은 표식. 분필. 저울에 사용한다. 기울어진 탁자를 고인다. 종이가 날리지 않도록 눌러둔다. 화덕을 만든다. 토끼 굴을 막아 놓는다. *관건 A학생 - 생각이 폭력적 상상에서 섹스로, 불타는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으로 쉴 새 없이 움직임 B학생 - 가장 일반적이고 기능적인 사용법만 적음. 생각이 정체되어 있다. 누가 창의적이고 기발한 연구를 통해 노벨상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가? J. P. Guilford '지능의 구조'모형을 통해 지능과 창의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것으로 유명 사고 =수렴적 사고(Convergent Thinking)과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 수렴적 사고 =IQ테스트 확산적 사고 =문제 하나를 주고, 그것과 연관한 것들을 얼마나 많이 떠올리는지에 관한 것. 3) 이 열풍의 Tipping Point(말콤 글래드웰)는? 카이스트의 무시험 일반고 학생 150명 선발 발표. 포스텍 300명 모두 수시에서 선발. 홍익대 미대 무시험 선발. Tipping Point(말콤 글래드웰)란? 한 동안 유지되던 기존의 균형, 평형 상태가 깨지면서 특정 문화, 현상이 걷잡을 수 없는 등불처럼 번져, 하나의 거대한 회오리로 몰아치는 것, 이른바 뜨는 현상 (말콤 글래드웰 : 소수의 법칙, 고착성의 요소, 상황의 힘)을 말한다. 저자는 평형을 깨뜨리는 힘의 작 용이 분명해지는 지점, 즉 평범한 저기압성 대기 불안정 상태가 무시무시한 캔사스 평원의 회오리바람으로 변하는 폭발의 지점을 말한다. 4) 고질적인 성적 에 의한 대학입시에 대한 불만을 가졌던 학생과 학부모 에게는 현재의 능력(성적)이 아닌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잠재력)을 평가한다 는 데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이 작용하여 많은 궁금증에도 불구하고 호의적 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5) 정부는 입학사정관제를 교육개혁의 중심에 놓고 있다. 우리 교육이 갖고

23 있는 교육 주체들 간의 많은 갈등과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도라 고 여기고 있다. 6) 대학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입 자율화 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7) 더군다나 교육과학부는 입학사정관제 적극 관여하면서 236억원의 예산 을 투입하겠고,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 학생 선발 인원, 입학사정관 채용 규 모, 사업계획의 적절성 등을 평가해 10여개 선도 대학에 예산을 차등 집중 지원한다고 하니까 대학들마다 경쟁이 붙게 되었다 교과부 발표이후 각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관련 정책 변경안 발표 대학명 08년 11월 발표 09년 3월 발표 입학사정관수 고려대 추후확정 886명 7 성균관대 50명 626명 7 연세대 122명 1,309명 5 한국외대 68명 678명 3 한양대 40명 1,031명 6 2. 입학사정관제도란? 1)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 등에 대 한 전문가를 채용, 이들을 활용하여 지원자의 성적,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일을 수행하는 전문가를 입학사정관이라고 한다. 입학사정관은, 1) 고교 및 대학의 교육과정을 분석 하여 관련 정보와 자료를 추적하고 관리하며, 2) 효과적인 전형방법을 연구 하고 개발하며, 3) 제출된 전형자료를 심사, 평가하여 개별지원자의 입학여 부를 결정하고, 4) 기존 전형방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의 학업과 학교 적응 정도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7년 5월 마련한 입학사정관제 지원계획 에는 입학사 정관(admissions officer)을 직무상 대학 내 다른 행정조직으로부터 독립된 보직으로 전형기관과 무관하게 연중 입학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 로 정의하 고 있다. 입학관련 업무의 범위에 대해서는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지만, 입학 사정관이 입학과 관련하여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학생 모집활동 (recruitment)과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evaluation)라 할 수 있다. 2) 1) 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사정관제, PP.4-5 참조 2) 서울대학교 입학관리본부 연구원 신원동, 대학입학 자율화와 입학사정관제도, 대학교육 제 156호 2008년 11ㆍ12월

24 이 제도의 특징은 시험성적 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의 잠재 력과 소질, 모집단위의 특성 등을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라는 점 에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100여 년 전부터 입학사정관이 고교를 직접 방문 해 교육 실태를 입학사정에 반영하고 응시자에 대한 다양한 인터뷰와 검증 등을 통해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3) 우리의 입학사정관제 모델인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각 대학에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20세기 초반에는 미국 주요 대 학도 라틴어, 대수학, 영어 등 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하지만 제2 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미국 사회에 인종 성별 간 다양성과 통합성이 요구됐 고, 신입생 또는 장학생 선발 시 소수 인종과 여학생을 배려하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입학사정관제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현재 각 미국 대학은 규모 에 따라 단과대학(college) 10여명부터 주립대 50~60여명까지 입학사정관을 상시직으로 두고 신입생 선발을 맡기고 있다. UC버클리처럼 100명이 넘는 입학사정관들이 일하는 대학도 있다. 입학사정관은 교육학 박사, 장학사, 출 제 기관 근무자, 전직 교장 등 교육 분야 전문가 출신이 많다. 미국 학생들 도 대학에 가기 위해 SAT, ACT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대학 94% 정 도가 이 시험을 반영하지만 점수는 충분조건 일 뿐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UC 버클리) 입학사정관 지침서에는 학생간 SAT 점수가 60점 이상 차이 가 날 때만 의미를 둘 수 있다 고 돼 있다. 1600점 만점을 받은 학생과 1540점을 받은 학생이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미미한 점수 차이 대신 입학 사정관은 학생의 지원 서류를 검토한 뒤 학생들의 성장 환경이나 경험의 다 양성, 과외 활동, 수상 경력, 지역 사회 기여도, 인생관 세계관, 수학 능력, 예술 활동, 리더십 및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단계에 걸쳐 학생을 평가한다. 눈에 보이는 정량적 평가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끄집어내 평가한다는 뜻이다. 다른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시험 점수만 높은 학생은 공부밖에 모 르는 학생 으로 간주 돼 탈락하기도 한다. 스탠퍼드 대학에선 SAT 1600점 만점을 받은 학생이 불합격된 일도 있었다. 이 학생은 처음에 1590점을 받았는데,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재시험 을 보고 1600점을 받아냈다. 하지만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재시험 볼 시간에 차라리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점수의 노예 가 된 이 학생에게 입학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4) 3) 아주대 입학사정관 팜플렛 P.5에서 인용

25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에세이와 자기 소개서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으며, 인생에서 가장 감 명 깊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 글을 써야 한다. 명문대는 이들 이외 에 추가 작문을 요구하기도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에세이와 자기소개서 내용 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며, 학생에게 작성 과정에 대해 묻는 등 검증 절차를 거친다. 입학사정관은 Reader이다. 입학사정관의 정의와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주장도 있다. 5) 즉, 학 생에 대한 평가는 교사가 하는 것이고, 선발은 대학이 하는 것이며, 이 중간 에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입학사정관이다. 대학은 교사의 평가권을 대신해 서는 안된다. 국가나 대학이 평가를 대신하려고 하면, 교육은 교육과정에 따 라 진행하면서 학업성취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시험과 대학의 선발에 맞춘 수업이 되며, 교육과정은 누더기가 된다. 교육은 연계성이 있어야 하는데, 다시 말하면 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전공과 교육과정의 연계되는 흐름이 있 어야 한다. 대학은 학생 선발 후, 교육과정(Process)을 거쳐 졸업, 취업을 시키는데, 이에 필요한 coursework을 고민하게 된다. 대학이 추구하는 이념 과 가치, 전공에 따른 적합한 학생을 염두에 두고, 고등학교 교육 과정과 내 용을 모니터링하고, 대학과 고교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통합하면서, 정상적 인 고교교육과정을 통해 형성된 학력을 가진 학생을 찾는 역할을 하는 자가 입학사정관이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은 학교가 시행한 교육과정과 평가 자료 를 읽고 사정하는 사람, 즉 Reader이다. 그는 고교의 평가 자료를 읽고 사 정하고 대학의 전공단위 특성과 목적과 연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자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부가 이력철로 대체되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실시가 공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면, 입학사정관제가 또 다른 비교과의 위주의 특별전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형성된 학생들의 성취 를 대학들이 신뢰하고 선발자료로 이용해야 한다. 4) 조선일보, ) 전북대 입학사정관 손종현님이 2009년 2월 23일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에서 강연한 내용을 요약한 것임

26 3. 왜 실시하나? 6) - 입학사정관제도를 실시하는 이유! 1) 점수의 신화를 깨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대입전형이 주로 성적위주로 진행되었다면 입학사정관제는 대 학 입학 후 발휘될 잠재능력을 위주로 학생의 다양한 활동과 능력을 종합적 으로 평가하여 선발하겠다는 것이 이 제도를 도입한 취지이다. 10여년이 넘 는 오랜 기간 동안 갈고 닦은 아이들의 학습 성과를 단 하루의 시험결과로, 더욱이 0.1점도 안 되는 시험 점수 차이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정당한 평 가방법인가?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 시험점수란 일률적 잣대로 한 줄을 세우고 순서대로 아이들의 능력을 평가하면서 객관적 평가라고 인정한다. 이러한 오해를 바로 점수의 신화라고 한다. 여기에는 시험의 점수는 객관적인 것이고 반드시 우 수한 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물론 시험을 잘 보 는 것도 훌륭한 능력이지만 단지 작은 점수 차이는 그 아이의 실력을 가늠 해 준다고 할 수 없다. 더구나 대부분의 대학에서 이런 식의 시험을 잘 본 학생 혹은 점수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전형방법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5점 점수가 높다고 5점 만큼의 능력을 더 가지고 잇다는 것은 증명된 바가 없는 잘못된 점수의 신화이다. 입학 사정관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장의 점 수 차이보다는 대학입학 후 발휘할 잠재 능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다. 이러한 잠재능력은 지원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기존의 서류평가나 면접과는 다른 다양한 방식의 전형이 이루어지며 따라서 기존의 서류평가나 면접과는 다른 다양한 방식의 전형방식이 도입된다. 2) 또한 입학사정관이 학생선발에 관여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중시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우리 입시에서는 고교-대학간 교육과정 연계성 부족 했다. 예를 들어 공학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물리를 수강하지 않 아도 되고, 수리를 나형으로 응시해도 되었다. 소질과 적성에 따른 전공 선 택이 아니라 점수에 따른 전공 선택이 이루어짐으로써, 고교-대학간의 교육 과정 연계성이 크지 않았다. 이런 모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입학사정관 전형 이 실시된다고 보면 된다. 6) 아주대 입학사정관제 팜플렛 P.6 참조

27 3) 다양한 특기 적성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 눈에 드러난 실력보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학생(공부 잘하는 학생이 갖추지 못한 목표의식, 자생 력, 좋은 환경조건을 제공했을 때 성장가능성 등), 지도자로서 사회적 책임 을 질 수 있는 마인드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대학의 인적 풀(pool)을 다양 화하고, 장기적으로 대입자율화와 연결하기 위함이다. 4. 입학 사정관제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7) 1)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을 보지 않는다. 아니다.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 도입 계획을 내놓으면서 성적 대신 봉사 및 리더십 등 비교과 활동이나 잠재력 부분 평가를 지나치게 부각시킨 탓이 다. 이는 100% 잘못된 정보다. 입학사정에서 학생이 성취한 학업성적은 중 요한 평가 요소이다. 다만 입학사정관제는 전형은 성적의 결과 뿐 아니라 그 과정에 대한 평가도 한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그 학생의 잠재된 능력과 가 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성적 이외의 비교과 활동이나 인성, 적성 등을 종합 적으로 평가한다. 아주대 입학사정관인 이미경 박사는 "입학사정에서 학생이 성취한 학업성적 은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잘라 말했다. 대학 수학 능력을 1차적으로 평 가할 잣대는 고교 내신 성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지원자 들이 제출한 내신 성적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의 1차적 임무" 라며 "다만 학생의 잠재된 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성적 이외의 비교 과 활동이나 인성,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부분이 기존 사정 업무와 다르다"고 말했다. 8) 미국 UC버클리대( 大 )에 입학하려면 성장환경 인생관을 소개하는 에세이와 자기 재능 경험을 설명하는 에세이를 각각 써내야 한다. 에세이를 포함해 교 육이력 과외활동 시험성적 등 13항목 서류를 제출하게 돼 있다. 그런데 평가 비중은 학습능력(Academic)이 75%, 개인특성(Personal)이 25%라고 한다. 9) 7) 아주대 입학사정관제 팜플렛 P.6 참조. 8) 한국일보 ) 조선일보,

28 2)입학 사정관은 학생선발을 모두 책임진다. 아직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선발 에 참여하지만 그 참여의 정도는 각 대학마다 다양하다. 학생의 입학결정은 각 대학의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진다. 교과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선발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참 여 정도는 대학 마다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며 "확실한 것은 합격 여 부 결정은 입학사정관이 아닌 대학 측이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입학사 정관은 사정 결과만 통보할 뿐 당락은 학교 측이 최종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정 참여 부분 또한 대다수 대학들이 전임 입학사정관 외에 관련 학과 교 수들로 구성된 비전임 입학사정관을 함께 활용하고 있어 전임 입학사정관들 의 독단적인 사정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10) 3)입학사정관은 고교등급제를 실시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입 3불(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정책이 유지 되고 있는데다, 국내 고교의 경우 평준화 체제여서 학력 차 반영이 물리적으 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11) 물론 입학사정관은 각 고등학교의 상황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각 고등학교의 성적에 따라 차등을 두기 위함이 아니라 그 학생이 공부의 환경에 대한 조사이다. 교육과정이나 특별 프로그램 지역적 환경 등은 그 학생의 학업과정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서울의 한 사립 대 교수는 "지원자의 성적과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 단하게 될 입학사정관이 고교등급제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하지만 지원 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 등을 검증하기 위해 해당 고교를 방문하는 일은 적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존재한다. 입학사정관제가 본격화되면 수능 점수가 아니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어 대학 입 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미국 유 명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면서 고교 간 학력 차이를 사정에 반영하 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 대학들도 그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한국 실정에 서 주관적 평가 과정에 공정성이 확보되기가 어렵다며 대학의 투명한 평가 기준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0) 한국일보 ) 한국일보

29 5. 과거의 제도와 무슨 차별이 있나? 입학사정관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 지는 않았다. 입학사정관들이 이 제도의 취지를 구현할 준비도 덜 되었다. 어쩌면 과거 입학처 직원이 하던 서류평가 일에서 조금 더 나아가 면접에 참여하는 정도가 입학사정관이 할 뿐일 수도 있다. 향 후 몇 년간 입학사정 관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전공 특성과 관련된 심층 면접은 전공 교수가 함께 전형에 참여하거나 교수가 입학사정관의 역할을 겸임하는 형태가 지속될 것 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전형 유형 및 모집단위에 따라 성장 환경, 소양 외 에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심층면접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 외의 전형도 많이 있고,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 중심 의 정시모집도 여전히 선발인원의 40%~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6. 대학은 무엇을 보는가?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독서/수상실적/봉 사활동 등) 1)서울대학교 특기자 전형 가장 오랜 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고 이 전형의 적용을 조금씩 확 대해온 서울대 특기자 전형을 보는 것이 가장 도움을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 입시안 발표를 보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 다. 정시모집에서 2단계 면접이 폐지되고 수능점수가 반영되는 것이 달라졌 고, 농어촌전형과 기회균형선발전형이 합쳐진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특기자 전형의 모집인원 증가이다. 인문계열은 지균에 서 280명(25.74%), 특기자 324명(29.78%), 정시 484명(44.49%)을 모집한 다. 이는 지난해에 비교하여 지균에서 -4명, 정시에서 -48명, 특기자전형 +52명이다. 정시는 더 힘들어졌고, 특기자는 연구해서 도전해야 하는 상황 이 되었다. 자연계열은 지균 473명(27.17%), 특기자 748명(42.96%), 정시 520명 (29.87%)을 모집하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지균 -18, 정시 -4명, 특 기자 +22명이다. 특기자 선발인원을 확대하는 것은 서울대가 바라는 인재상 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뽑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말이 특기자 전 형이지 서울대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보아야 한다

30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서울대에서 바라보는 우수하다는 기준은 학교생활을 어떻게 열심히 하였는 가? 이다. 공부만 잘 하는 것이 우수하다는 개념과 꼭 일치 하지는 않는다.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 우수 하다고 보는 것이다. 주어진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는가를 보 기 위해, 전반적인 GPA 뿐만 아니라 학생의 관심 영역, 모집단위에 대한 열 정(충성도 또는 일치도), 집중 이수, Honors Program 이수(심화과목 이수정 도) 및 성적, 3년간의 성적 추이, 정규교육과정에서 제공되지 않는 내용을 위한 성취하기 위한 노력, 교과 관련 활동, 교과외 활동, 다양한 리더십 기 회, 질 높은 봉사활동 등을 두루 살펴본다. 이렇게 살피면 객관적인 산출지 표(점수에 의한 선발)만으로 선발하지 않게 되며, 모집 단위와 관련된 분야 의 탁월한 재능과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되, 기존의 기계적 환산방식에 서 고려할 수 없었던 개별 학생들이 처한 상황이나 여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학생의 성장과정, 창의력, 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두루 고려하여 평가 하고 선발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1.1등급이 떨어지고 1.5등급 학생이 합격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출되는 서류에는 나만의 장점(특기, 재능)이 있어야 하고, 상대적인 비교우위가 분명하여야 한다. 자기 자신의 장점을 나타내는 일관적인 서술로 평가되고,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유용한 학생의 능력이 뛰어남을 나타내 주어 야 한다. 아무런 특징이 없는 1등보다 장점이 뚜렷한 2등을 선호한다. 대학은 학생이 학교를 통해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 학교에 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과 및 교과 외 프로그램의 결과가 1학년 때부터 학생 개인의 파일에 기록되고, 학교 파일(school profile)이 작성되며, 누가 관리 하는 것이 특기자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대학에서는 그 내용 을 토대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각종 서류를 제출할 때 증빙자료를 충분 히 제출하여 전형위원이 지원자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추천서나 증빙서류에도 학생의 장점과 잠재적인 가능성이 무엇인지 보여주어야 한다

31 학생부(수상실적/활동상황/개인적 특성) 따라서 학생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학생의 개인적 부분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같은 학교를 다녔더라도 학생 개인이 공부하는 여건 이나 개인적 특성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개인적 부분을 중요시한다. 특기자전형의 지원자 수가 매년 급증하는 추세로 내신 성적 부분도 상향 추 세이다. 내신 성적이 부족하다면 내신 성적의 순서를 무시할 정도의 서류를 준비하여 나름대로의 우수함을 입증해야 한다. AP, 인증시험, 경시대회 등 수상은 서울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아니며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올림피아드뿐이다. 그러나 이를 점수화하여 평가하지는 않는다. 결과물 만 있고, 과정이 없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 만일 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준 높은 과정을 통하여 공부한 흔적이 있으면 AP성적 등을 반영을 고려할 수는 있다. 그러나 AP성적이 높다고 해서 심화된 공부를 한 학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학교 공부를 통해서 어려운 수준의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 력을 확인하는 정도로 이해해주는 것이 좋다. 수상실적이 아주 많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며, 빡빡한 학교생 활에서 많은 시간을 굳이 할애해가면서 대회에 참가한 이유에 더 관심을 갖 고 평가한다. 어떤 상황에서 공부를 하였는가? 대회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무엇인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힘든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등이 핵심 키워드 이다. 지역의 교육청 단위 경시대회 장려상을 받은 학생이 올림피아드에 견주어서 수준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획일적으로 재단해서 올림 피아드와 비교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물리교과가 교육과정에 개 설이 안 되었으나, 지역단위 프로그램에서 공부하고, 도 단위 영재프로그램 에 참여하였으며, 과학고생들과 경쟁하는 경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학 생의 경우 문제 해결력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높이 평가되어지기 도 한다. 아울러 대외 수상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관련교과나 학교 성적이 너 무 나쁘면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32 자기소개서 자신의 일을 소상히 소개하며 자신의 개인적 특성과 능력을 솔직하게 피력 하여야 한다. 다른 사람이 대신 소개서를 써주거나 글을 다듬어 준 것은 평 가과정에서 바로 알 수 있으며 투박하고 매끄럽지 못한 글이라도 자신이 직 접 써야 한다. 입학사정관은 열악한 교육 환경(시골 농촌)에 놓여 학교 수준이 낮더라도 두 드러지는 교과외 활동을 한 학생을 발굴하고자 한다. 이런 학생이 좋은 환경 이 제공되면 더 높은 성취도를 보여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어려운 환 경에서 나름대로 노력한 학생은 자생력이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한다. 예를 들어 월미도 섬 소녀가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과 전 세 계 호텔에 편지를 다 보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여 하버드에서 입학을 허 가했다. 이 학생이 서울대에 지원 했지만, 당시 뽑고 싶은 간절한 생각에도 불구하고, 선발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놓친 것을 후회하였다고 한다. 이 런 점이 입학사정관제 도입의 필요성이며 자기소개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특 성과 능력, 경험과 체험, 장래 비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과정을 솔직하게 기술해야 한다. 대학은 지원자가 경험적 사실로부터 터득한 자신의 가치관과 사회현상을 보는 안목을 중요하게 읽는다. 추천서 추천서를 쓰는 지도교사의 판단을 중시한다. 추천인은 적어도 추천하는 학생 에 대하여 소상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학생의 입학부터 현재까지 학교생활 전 반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추천서는 학생부에 드러나지 않는 개인적 특성 (학생의 능력, 개성)을 중심으로 추천서를 써주면 좋다. 사회적 지도자가 되 기 위한 자질이나 소양, 어떤 덕목을 가진 학생인가 하는 인간성, 어떠한 어 려움을 극복했는가?(생각의 획기적 변화를 일으킨 계기가 무엇인가?), 교과 외 활동(portfolio:자신의 이력이나 경력 또는 실력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자신이 과거에 만든 작품이나 관련내용 등을 모은 자료철, 작품집, 실기와 관련된 경력증명서), 잠재적 가능성, 리더십 등을 기술하고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학생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많이 제공해야 한다. 추천서는 고등학교 와 대학과의 신뢰도 구축의 기초가 된다. 칭찬 일색으로 근거 없는 내용이나 비슷한 내용으로 추천서를 작성하면 해당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전혀 알 수 없으며 1단계 서류평가과정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다

33 모집단위에 대한 열정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자기추천전형)으로 15명을 선발했던 건국대는 2010학년도에 60명으로 선발인원을 늘렸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모집단위에 대한 열정과 준비가 훌륭했던, 다시 말해서 뽑고 싶었던 인재들이 많았는데 다 뽑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수능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경 우 점수에 맞추어 진학하는 경우가 많고, 대학 입학 후에도 적응력이나 대학 생활 만족도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대학 입학 후 고시 공부 등 으로 모집단위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학생들이 있어, 전공교수들의 눈에 어긋 나는 경우들도 많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모집단위에 대한 열정과 그 준비가 뛰어난 인재들을 대학, 특히 전공 교수들은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2) 입학사정관들이 중요시하는 사항 - 학업성적과 열정, 창의성 중시 12)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우선순위로 꼽는 것은 '학업성적과 열정, 창의성'이 다. (가) 성균관대 홍승우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는 공부 못하는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특별한 조건과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 지만 학업에 대한 열의는 기본이며 올바른 품성과 리더십, 자기주도성을 보 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나) 건국대 김택형 입학사정관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관심을 미루거나 포 기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학생 이 필요하다"면서 "가지고 있는 열정과 포부를 학교 공부 속에서 매몰시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학교생활 속에서 꽃 피울 수 있는 적극성과 용기를 가 진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 이 대학 문과대학에 입학한 한 학생은 성적이 탁월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 사적 인물에 대한 연구 활동을 통해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대회에서 상을 받 은 것이 돋보였다. 특히 이 학생은 자신의 연구를 통해 해당 인물에 대한 문 화유적 관리 실태가 허술함을 보고 해당 관청에 개선을 요구해 실질적인 변 화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 입학사정관들이 또 유심히 살펴보는 것은 '학생이 얼마나 주어진 자기 환경에서 열심히 생활했는가'이다. 포스텍 김찬재 입학사정관은 "지난해 입 시에서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수년간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유 지했을 뿐 아니라 몸이 불편한 급우를 돕는 등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 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12) 국민일보

34 고려대 김형주 입학사정관은 "힘든 환경을 극복한 학생들의 미래 발전 가능 성과 지도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고 말했다. 한양대 이인균 입학사정관은 "어려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특별한 성취를 보이거나 장애를 극복한 학생,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선행을 계속 한 학생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3) 대학별 차이도 잘 따져봐야 연세대는 일정 수준의 교과 성적 능력을 갖출 경우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중시한다. 굳이 비중을 따지자면 면접평가 보다 서류평가가 더 큰 영향을 미 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을 잘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한 성장 과정 기술보다 성장 과정의 경험과 그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등 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균관대는 학업성적 뿐 아니라 올바른 품성,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한양대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시 제도를 벤치마킹해 학생의 상상력과 창의력, 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한양루브릭 인 적성 평가 방식 을 도입했다. 한국외대는 각 전형마다 입학사정관이 두는 주안점을 달리하는데 자기소개 서 등 서류 평가보다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 건국대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추천 전형에서 1박2일 합숙면접을 실시, 지원자들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주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모집 대상자를 일반계고 학생 뿐 아니라 대 안학교(비인가 대안학교 포함), 특성화고까지 확대했다. 건국대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추천전형에서 1박2일 합숙면접을 실 시, 지원자들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주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모집 대상자를 일반계고 학생뿐 아니라 대안 학교(비인가 대안학교 포함), 특성화고까지 확대했다. KAIST는 1단계 서류전형에서만 성적을 확인한다. 2단계 면접은 그룹토의 개 인별 면접 개인별 과제발표 세 가지를 하루 종일 진행하게 된다. KAIST가 뽑으려는 학생은 '리더십을 갖춘 창의적 인재'다. 그룹토의나 개인별 과제 발 표에서 각각 리더십과 창의성을 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는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되는 학생의 출신 고교에 대해 등급별로 석차 가 어떻게 배분돼 있는지, 기숙사나 심화반을 운영하는지, 부모의 직업군과 학력 분포는 어떤지 세밀하게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내신이 과대평가됐거

35 나 학교 부모의 '배경'이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경북대는 학생의 독서 경험을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교는 지난해 리 더십우수자전형과 이웃사랑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의 독 서활동에 대해 자세히 평가했다. 대학 입학 전 어떤 책을 읽었는지,어느 정 도로 이해했는지를 물어 학생의 관심사와 적성을 파악한 것이다. 주요대학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전형 내용과 선발 기준 대학 총정원 (명) 건국대 3,350 고려대 3,772 성균 관대 3,599 입학사정관 선발인원 및 비율 305 (9.1%) 886 (23.6%) 626 (17.4%) 세부전형 통합인재형, 자기추천형, 리더형, 기회균등형 학생부우수자, 과학영재, 세계선도, 월드KU, 사회공헌자, 체육특기자 리더십, 자기추천자, 사회봉사 등 10개 전형 아주대 1, (5.4%) 러프 다이아몬드, 글로벌 리더 연세대 3,725 포스텍 300 한국 외대 3,398 한양대 5, (16.3%) 300 (100%) 678 (18.6%) 1,031 (19.8%) 연세한마음, 사회기여자, 사회적배려자 등 수시전형에서만 선발 리더십, 자기추천서, 경인지역 인재 등 5개 전형 학업우수자, 공학인재 등 주요특징 자기추천형에서 합숙면접 실시 경제적 외부적 역경 극복 중점 심사 학문에 대한 열정, 특별한 소질, 자기주도성 중점평가 일반계고 뿐 아니라 대안학교, 특성화고 학생까지 지원 가능 대학에서 주제를 주고 이에 따른 자기소개서 평가 구술 중심의 심층면접 비중 강화 각 전형마다 주안점을 두고 있는 서류를 달리함. 서류 이외에 심층면접이 크게 좌우.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제도 벤치마킹한 한양루브릭 인적성평가 방식 활용 (자료: 각 대학) 결론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열정적으 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국내 주요 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아직까지 기존의 리더십 농어촌 자기추천자 전형 등 특별전형을 확대시킨 수준에 머물 러 있다. 따라서 그동안 이 같은 특별전형을 염두에 두고 자신만의 소질과 특기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큰 두려움 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6 4)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전형 전형의 평가요소는 다음과 같다. ⑴ 리더십전형 1 평가자료: 학교생활기록부 요약서, 수상실적 확인서,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2 평가요소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 임원경력, 수상실적, 봉사활 동, 교내외체험학습상황, 출결 3 평가요소 심층면접 및 자기소개서: 리더십, 인성, 학업계획, 전공적합 성, 봉사활동 등 4 합격사례 - ⑵ 자기추천 전형 1 평가자료: 학교생활기록부 요약서, 수상실적 확인서,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2 평가요소-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 인적사항, 수상실적, 봉사활 동, 자격중, 인증취득사항, 출결, 임원활동, 봉사활동, 체험활동, 기타활동 3 평가요소-심층면접 및 자기소개서: 목표의식, 기여의식, 학업서위와 활 동, 전공적합성, 학습동기 4 합격사례

37 - 2008년, 2009년 입학사정관전형 운영결과(경쟁률) 구분 전형 모집인원 지원자 경쟁률 08학년도 수시1학기 KU 리더쉽전형 64 3, :1 KU 사랑전형 :1 KU 입학사정관전형1(리더십) 70 2, :1 09학년도 수시1학기 KU 입학사정관전형2(자기추천) 15 1, :1 KU 예술인재전형 :1-2009년 입학사정관전형 운영결과(학생부 성적분포) 전형명 지원자 합격자 최고 최저 평균 최고 최저 평균 KU 입학사정관전형1(리더십) KU 입학사정관전형2(자기추천) 건대 사정관전형 미술-5명 선발 375명 지원, 지원 자격은 고교 졸업학력 이면 가능하고 성적은 보지 않는다. 지원자의 예술성과 잠재력 만으로 평 가한다. 지원자 80%는 사교육이 손댄 작품으로 평가에서 모두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만으로 전형 선발하였다. 미술지원자의 경우 30분 정도 시간을 주고 그 자리에서 댓생을 시켜보고 면접을 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건대에서도 소송에 대비하여 전형관련 모든 자료를 기록 관리하여 증빙서 류를 만들고 보관하고 있다. 전형을 하게 되면 학생 1인당 책 1권(120여 쪽) 분량의 평가책자가 만들어진다. 그 내용에는 학생과의 대화, 평가기준, 평가자의 평가와 평가사유, 심지어는 농담한 내용까지 기록한다. -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항상 최악의 상황을 기준으로 하여 전형 작업을 진행 한다. - 올해 공정관리 플래너를 선발하여 공정성 확보와 정보수집, 감사 등의 업 무를 맡길 예정이다. - 지원자가 서류를 조작(과장내지는 창조)하고 면접에서 적발되는 경우 비신 사적인 행위로 판단한다. 서류와 학생의 답변에서 의문이 가는 경우 밤중 에 자는 학생을 깨워 느닷없이 질문을 하기도 한다. - 추천자의 명성을 기대하고 추천서를 받는 것은 무의미하다. 심지어 건대 교수 추천서를 받은 학생도 있는데, 오히려 추천서를 써준 그 교수가 심하 게 질책을 받았다. - 학생에 대한 종합평가에서는 교사의 추천서 의견을 중시한다

38 - 학생부 요약서(지원시 지원자가 작성)의 경우 생각 외로 작성오류가 많다. 이 경우 학생이 부주의하거나 무성의하다고 여겨지고 기본이 되어 있지 않 은 학생으로 판단한다. 그런 학생의 서류를 평가해 보게 되면 역시 문제 (?)가 있는 학생이다. 작성의 순서(기록순서)도 유심하게(예의주시해서) 보 는데 학생이 서류 작성시 고민을 해서 작성한 경우는 당연히 눈에 보여진 다.(티가 난다) 심층면접에 대하여 - 합숙면접 - 평가관은 1일 먼저 입소하여 1차 통과된(입소하는) 학생들의 자료를 학생 1인당 3인 1조(3인 모두 한 학생당 책 한권 분량의 평가 책자를 받음)로 다시 정밀 분석하여 파악한다. - 1차 면접시 우는 학생이 발생한다. 1차와 4차 면접에서 우는 학생이 있 다. - 작년 3차 면접(교수와의 다수 토론, 밤 10시-11시)은 시간이 너무 길어지 는 바람에 - 대학생활, 학과 전공 등에 대한 학생들의 역질문, 너무 늦은 시간(새벽 1시 30분이 넘어서까지)까지 진행 -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하 였다. - 문제점: 비용과 공간 문제(작년 1박 2일 면접에 1.2억이 들었다. 학생 15 명 선발하는데 교수 25명이 참가했고, 운영위원, 사정관까지 하면 학생을 제외하고도 100명 이상이 참가했다.) - 심층면접 평가표: 세 사람의 평가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재사정한다. 사전에 합격 기준(예:AAB)을을 정한다. 사정결과 합격자수가 선발인원보다 많을 경우는 합격학생을 모두 놓고 다시 재사정하여 선발하게 된다. - 성적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히 중요한 요소다. 일부 학생들이 다소 성적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런 학생의 경우라도 지원한 모집단위에서 중 요한 교과의 성적은 모두 1등급인 학생이 선발되었다. 7. 무엇이 변할 것인가? (기대효과) 1) 공교육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대학들이 학교 내에서 정상적으로 이뤄 지는 교육활동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면, 단위 학교의 책임감은 강화될 수 밖 에 없으며, 학교와 교사들은 더 잘 가르치기 위해 과정을 개설하고 프로그램 을 만들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도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자기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일들은 학교 밖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들이다

39 2) 점수 경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여전히 수능시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이 보다 확대된다면, 고교와 대학간, 학부모간에 신뢰가 쌓인다면, 어느 범위 이상의 점수 차이는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여기고, 그 외의 요소들을 가지고 학생 을 평가하고 선발할 수 있다. 3) 이는 결국 사교육에 의해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들이 때문에 사교육의 영향력은 감소하게 될 것이고, 학생이나 학부모의 부담은 줄어들게 될 것이 다. 4) 대학은 대학 나름대로의 인재상과 가치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할 수 있 게 됨으로 대학의 학생 선발에 대한 자율성이 증진될 것이다. 8. 입학사정관제가 성공하려면? 1)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형성된 자료만 활용하라.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왜곡된 입시, 사교육 의존도 높은 교육 체제를 바꾸고, 공교육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 해서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하며, 그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고등학교의 교육과정(방과 후 활동, 방학 중 활동 포함)을 통해 형성된 지식, 창의력, 인성, 여러 활동, 리더십 등의 수준과 실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은 대학이 지닌 이념과 가 치, 이에 따른 인재상, 그리고 모집단위별로 필요한 요목을 정해야 한다. 대 학과 고교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고등학교의 자료를 읽을 수 있는 전문가 인 입학사정관은 사교육에 의해 형성될 수 밖에 없는 자료를 구하지 말고 고등학교의 정상적 교육과정을 통해 형성된 자질, 능력을 가지고 학생을 선 발해야 한다. 대학이 이런 약속을 발표한다면 전국의 고등학교들은 단위학교 별로 오히려 더 치열한 연구와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2) 고교-대학 연계를 강화하여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대학 입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 다. 우선 신뢰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어차피 입학사정관의 주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어떻게 하면 자의적인 평가를 배제하고 공정성을 확보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의 자격요건 객관화와 학생선발 과정에서의 비리 근절( 根 絶 )도 과제다. 따라서 각 대학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의 공정 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바로 불합격한 학생과 학부모까지

40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운영 중인 미국은 70년에 걸쳐 제도를 정착시켰지만 아직 도 학생과 학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는 공정성 시비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과 학기술부가 작년 말 의뢰한 연구 조사에서도, 전국 대학의 입시 담당자 64 명 중 85%가 제도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88%가 공정성 시비를 우려했고, 52%는 "부유층의 진학 기회를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13) 예전에 발생했던 대학입시 비리를 보면, Y대편입학 비리 어머니가 교수인데 자녀의 편입학전형 관여, Y대편입학 치대 교수들 자녀 편입학 사례 다수 존 재, Y대학 불문과 교수가 자기 아들 면접 진행, K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에서 아버지 출제위원장(문제도 출제)인데 딸이 지원해서 합격, I대 의대 비 리 이사장이 5억 받고 의대 입학시켰다가 들킴, S대 비리 아버지가 논술문 제 빼돌려 아들 합격시켰다가 들킨 사건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육협 의회, 고교-대학 연계 모임 등을 통해 수시로 협력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해야 한다. 정부는 입학사정관의 자격과 수준을 유지하기 위 한 인증제를 차질 없이 도입하고 사후에도 꾸준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 입시 부정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해야 함은 물론이다. 3) 대학의 의지가 중요하다. 입시의 틀을 바꾸는 데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 지금처럼 입학사정관 인력풀이 소수고 고교별 특성에 관한 축적된 자료도 미비한 상태에서 정원만 급히 늘리면 그만큼 주먹구구식 선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입시 후 큰 후유증을 겪게 될 것이다.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부와 수능점수를 잘 비교해 뽑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 도 나오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금 따내는 수단이 아니라, 진정으로 정 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쌓은 실력을 지닌 대학에 맞는 인재를 소수라 도 제대로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대학이 살고, 고등학교 가 살고, 나라가 산다. 13) MBC 9시 뉴스에서 보도

41 4) 대학의 책무성 증진되어야 한다. 14) 입학사정관제가 대학입시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국민들의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미국에서의 도입맥락을 보면 잠재력 있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는 명시적 목표 외에도 특정계층이나 인종의 선발과 배제의 기제로도 작동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일렬로 세운 성적에 따른 선발이 아니라 성적과 환경, 성적과 기 회 등을 종합적 으로 고려한 전형임에도 불구하고 그 도입에 회의를 갖는 경우는 그와 같은 역사적 맥락 내지는 기술적 특징(불투명성) 때문일 것이 다. 따라서 세간의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반기에는 적극적으로 사회통합적 기능과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묻는 방향으로 나아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의 경우 더 이 상 인종이나 소득을 기준으로 적극적 차별폐지 정책(Affirmative Action)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립대학이 신입생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 안으로 외부지원활동(outreach program) 강화하여 인종과 계층의 차별을 완 화시키고 있다. 이 활동은 대학이 고등학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의 방문이 아니라 취약지역에 소재한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 교육행정가들에게 교수법, 학습지도, 상담 및 진로지도, 신임교사 교육 및 연수활동 지원 등이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한 활동의 결과, 캘리포니아 주는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가 성적을 중심으로 4등급으로 나누어져 있 는데, 2008년 버클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고등학교 분포를 살펴보니 1 등급의 고교 출신의 학생이 가장 많았고 두 번째가 가장 낮은 등급인 4등급 의 고교의 출신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국내에서도 대학별로 실시되 고 있는 고교-대학 연계 강화가 대학입시 홍보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공교 육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활동을 계획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의 재정지원이 대학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교수요원과 연구자원(예: 교 수학습센터, 상담센터, 취업진로센터 등)을 활용하여 중등교육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대학-현장학교 협력 프로그램이 구축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 을 것이다. 14) 양승관, 건국대 교수가 대전진학지도협의회에서 대학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해 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내용 중에 있음

42 결국 입학사정관제 대한 정착여부는 학생 학부모 고등학교의 불안감을 해 소하고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점에 달려있다. 성적 + α 의 부담감만 늘어 난다든지, + α 부분이 경제력이나 기회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면 이 제도는 성공하기 힘들다. 대학들이 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의 진정 성과 신뢰도를 어떻게 쌓을 것인가는 대학들에게 달려있다. 진정한 자율선발 권을 원한다면 이런 불안감을 해소시킬 대책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제로 선 발하겠다는 인원 발표서부터 벌써 그 진정성을 의심 받고 있다. 현재 입학사정관은 40개 대학에서 218명 정도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한 대학에 평균 5명 정도이다. 그런데 만약 어느 대학에서 500명을 입 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고 할 때, 경쟁률이 10:1이라면 대략 5000명 이상이 지원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의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의 자료를 세밀하게 볼 여유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이는 공정성과 객관성 을 담보하기 어렵고, 이는 입시부정으로 흘러갈 수 있다. 학생이 쓴 것처럼 티 안 나게 써주는 사교육의 위장술을 분별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평가 과정을 다 내놓으라고 한 다면 입학사정관제는 시행되기 어렵다. 입학사정관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며, 대학은 학생과 학부모, 고등학교에 대해 다음 을 밝혀야 한다. 1) 구체적 대학의 인재상을 밝혀야 한다. 어떤 학생을 뽑을 것인지를 밝혀 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는 특정영역에 아주 뛰어난 학생을 선호한다. 다른 것이 부족해도 좋다. 하버드대학교는 토론을 잘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따라서 Debating이나 Mock trial 등의 활동이 중요하다. 브라운대 학교는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2) 평가과정을 한 사람이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두 명 이상이 합의해서 평가하게 한다면, 공정성에서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절차의 공정성 을 밝혀주어야 한다. 인정에 의해 선발하게 된다면 이는 입시부정이며 입학 사정관제는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 3) 평가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어느 고교 학생이 얼마나 합격했는지? 등 밝 혀 이 전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15) 15) 건국대 제공

43 2009학년도 수시1학기 KU리더십전형 지역분포 및 성별 현황 시,도 남자 여자 합계 지원자 합격자 지원자 합격자 지원자 합격자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특별자치도 계 1, , , KU입학사정관전형(자기추천) 지역분포 및 성별 현황 시,도 남자 여자 합계 지원자 합격자 지원자 합격자 지원자 합격자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특별자치도 계 ,

44 KU예술영재전형 지역분포 및 성별 현황 시,도 남자 여자 합계 지원자 합격자 지원자 합격자 지원자 합격자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 강원 6 6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특별자치도 1 1 계 KU입학사정관전형(리더십) 임원경력 현황 지원자 합격자 총학생회장 부총학생 부총학생 기타임원 총학생회장 회장 회장 기타임원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 % % 35 51% 12 17% 22 32%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미국의 상황이 우리와는 다르다. 고등학교 랭킹 문제도 그렇고, SAT 성적 제공여부도 그렇고, 선택할 수 있는 비슷한 레벨 의 대학 수도 비교하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성공적인 입학 모델이 되어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 노 력해야 할 것이다. 9. 미국의 입학사정관 관련 자료는 어떤 시사점을 주나? 16) 입학사정관제 전형 제도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미국의 전형 요소가 우리나 라에서 이 제도를 운영할 때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고 각 요소를 살펴보기 로 한다. 미국 대학의 입학 평가 기준은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Ivy League 대학을 비롯한 사립대, State University(주립대학) Liberal Arts College(학부 중심대학) 등에 따라 각 전형요소의 중요성이 조금씩 다르다. 16) 공석란(영동일고 교사)

45 기본적으로는 GPA(내신성적), SATI(Reasoning Test), Essay, 교과외 활동, 추천서 등이 필요하다. (Ivy나 사립명문대에서는 SATII(Subject Test), AP, ACT, IB 등의 시험 성적도 필요) 명문대에 입학하려면 공부도 물론 잘해야 하지만, 리더십 경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인턴십, 예체능 활동, 각종 대회참가 경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대학에서는 이른바 편향된 공부만을 잘하는 학생이 아닌 여러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잘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이 미래에 사회와 모교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과 창의력을 지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입학 전형에서 중요시 여기는 요소별로 살펴보려 한다. 가. GPA(내신성적) : 고등학교 시절 학생의 성실도를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전체 평균 평점도 중요하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속 향상되었 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상위권 대학은 4.0만점에 3.8정도 필요함) 나. SATI(공인성적) : 우리나라의 수능시험과는 달리 개인이 필요할 경우 여 러 번 시험을 치루어서 가장 좋은 점수를 제출할 수 있는데, 보통 3번 이 내의 시험 성적이 필요하며 계속 향상된 점수가 의미가 있다. (최상위권 대학은 2,400만점에 2,200정도 필요함) 그 외에 SATII(Subject Test) 2-3개(800점 만점에 750점 이상), AP 3-5개(5점 만점에 4점 이상), ACT, IB, TOEFL(외국인인 경우 반드시 필요함. 120점 만점에 105점 이 상) 등의 시험 성적도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도움이 되나 대학마다 모두 요구하지는 않는다. 다. Essay(Personal statement) : 실제 합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에세이다. 자신의 경험, 개성, 장점을 잘 부각해서 인상적으로 작성해야 입학 사정관의 눈에 들 수가 있다. 아무리 만점에 가까운 성적 을 받았어도 에세이가 매력적이지 못하면 합격하기가 어려우므로 흥미롭 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인생경험이나 시각을 보이는 에세이 작성 이 필요하다. 라. 추천서(Recommendation) : 상위권 대학에서만 요구하는 추천서는 누구 에게서 어떤 내용의 추천서를 받았는가에 따라 입학의 가부가 결정될 정 도로 중요하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보통 2~3개의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카운슬러(담임교사), 영어나 수학 또는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교과 선생 님, 그리고 사회적인 인지도가 높은 사람에게서 하나씩 받는 것이 가장 좋다

46 마.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 : 일반 대학의 경우 과외 활동이 필 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학생들의 다양성을 중요시하고 미래의 지도자 를 키우려고 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학교나 지역 사회에서 클럽 활동이나 사회 봉사활동을 1학년부터 꾸준히 해오는 것이 좋다. 더욱이 작은 단체라도 본인이 직접 만들거나 리더의 역할을 한 것 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바. 특수 재능 활동 : 운동, 음악, 미술 등에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꾸준히 연습하고 활동한 경력이 입증되는 것이 좋다. 큰 대회에 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예체능 이외에도 각종 올림피아 드나, 국내 및 국제 토론 및 학술 대회 참가 실적이 있다면 더욱 큰 영 향을 미친다. 자신이 직접 연주한 곡의 CD나 직접 쓴 책이나 기사 등 자 신의 재능이나 열정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여기에 해당된다. 사. 봉사활동 :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한 봉사활동이 중요하다. 미국인 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바로 봉사활동이므로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서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필수적이다. 이 것은 사회적으로 기여하며 폭넓은 인간상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요 소가 된다. 아. 인턴십(Internship) :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나 대학에서 전공할 분야와 관련된 인턴십을 한 경험이 있다면 능력이 높이 평가된다. 일회적인 것 보다는 꾸준하게 한 것이 좋으나 이것 또한 최상위 대학에서 필요한 요 소이다. 자. 인터뷰(Interview) : 인터뷰가 입학에 반영되는 비율을 퍼센트로 말하기 는 힘들다. 하지만 성적을 비롯한 여러 가지 조건이 아주 뛰어나지만, 인 터뷰 담당자가 학교에 보고한 인터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반대로 똑같은 상황에서 인터뷰 담당자가 이 학생은 아주 뛰어나 며 학교에 꼭 필요하다 라는 식의 좋은 평가를 내렸다면 입학에 큰 도움 이 될 수 있다. (주:인터뷰 담당자는 졸업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 다.)

47 10. 입학사정관제에 학교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17) 입학사정관제의 전형 요소를 보면 학생이 준비하도록 지도해야 할 요소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이 제시한 서류 에는 준비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 되어 있지 않아 대비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당장 2010년 대입에서부터 이 전형에 도전하려는 학생은 이미 준비된 학생이어야 하겠지만, 2012년 대 입에 해당하는 신입생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요소가 있을 것이 다. 요소 학업 능력 및 전공에 대한 관심 외국어 능력 리더십 봉사활동 독서활동 창의력, 문제해결력,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 학교 행사 교지/자료집 발간 외부 행사 참가 논술 면접 학교 프로파일 제작 및 홍보 유의 사항 학생의 진로와 관계있는 교과를 집중 이수하도록 구성하려면 선 택중심 교육과정의 편성에 유의 2011년 입학생의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대비(과목 신설 개설, 인 문계 학생의 수리 <가> 응시 등) 표준점수로 반영, 문제 공개 등에 대비한 출제 유의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 대비한 전문교과 운영 방과후학교 개설 공적 조직에서의 리더십 이외에 학생이 다양한 조직을 만들어 운 영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다양한 모둠에 지도교사 등을 연결하 여 운영이 내실화되도록 지원 학습동아리 운영 및 지도 소외 계층에 대한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결 학생의 독서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독서 활동이 되도록 지도 필독서 이외에 학생의 독서 활동이 드러나는 독후감대회 등 운영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교수 학습 운영 다양한 발표 기회 제공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 마련 독서, 토론, 논술 등의 행사 추진 기타 학생의 재능과 관심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추진 학생의 재능을 심사하여 시상할 수 있는 공모제 운영 학생의 성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 마련 - 교지, 문집, 작품집, 학교신문, 각종 경시대회 자료집 등 세미나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 참가 및 참가기 작성 외부 경시대회 참가 독려 2단계 전형 및 글쓰기 능력 신장의 중요성에 대비 - 수업시간 중 문장으로 답 쓰기 - 본격적인 논술 토론식수업, 토론대회 운영 면접 연습반 운영 학교 교육과정, 특색/우수 교육활동, 행사, 예체능 및 특기 교육 학생 능력의 대부분이 학교 교육활동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구성 17) 진동섭(영동일고)

48 다음은 현재 일부 고등학교들이 시행하고 있는 특별 교육과정의 내용이다. 포철고 부산남고 포산고 상산고 학교 자립형사립고 개방형자율고 농산어촌자율고 자립형사립고 특징 물리실험 화학실험 생물실험 과제연구ⅠⅡ (2학년) 고급수학 (3학년) R&E(Research &Education) 프로그램 과제 연구 학생이 원하는 교사의 지도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성적 우수학생 미국 대학 탐방 수준별수업 원어민 기숙사 상주 멘토링을 통한 학력 관리 전북대 국문과 교수 초빙 논문지도 1, 2학년 각각 50권의 독서 지도 소수 선택과목 개설 및 선택 수용 추가 분반 포항제철고의 경우 연구과제(R&E 프로그램, 포스텍 교수들의 지도)를 수행 하고 그 결과를 책자로 만들고 입학사정관에게 제출해 평가를 받는다. 인문 계 학생들은 부산장신대 교수님들과 연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단이 연간 50억을 지원한다. 부산남고는 CA활동 중 과제연구반이 있어 교사의 지도로 연구 활동을 수행 한다. 한 학급 학생수가 25명에 불과하여 교사와 매칭, 관계를 형성하여 학 생을 지도한다. 이에 대한 평가를 보면, 보람은 있지만 (너무)힘들어 계속 근 무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그만큼 교사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 포산고는 기숙형 공립고로서 농산어촌자율고에 해당한다. 학년당 3개 학급으 로 인문/자연/외국어 과정을 편성 운영한다. 멘토링을 통해 학생의 학력을 관리하고, 방과후 수업으로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주상산고는 재단에서 연간 16억원을 지원한다. 학생 전원에게 논문지도를 실시하며, 학생들은 연간 50권의 독서를 하여야 한다. 학생 7명 이상이 개설 을 희망하면 정규교과로 교과목을 개설한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는 다양한 진로탐색을 통해 학 생의 전공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지도하여야 한다.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화, 내실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여행 대신 과제학습답 사 기간을 주어 학생들이 조사를 하여 보고서 제출하도록 한다든지, 독서지 도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학생들이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관리한다. 또

49 한 대학에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 대학에 보내는 고등 학교의 자료를 보면, 교육과정, 교육내용, 성적분포, 출제문제 등등, 학생부 외에 학생 평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11.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학생 개인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첫째로, 대부분의 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보면, 1단계에서 성적을 가 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1~2점에 의한 당락은 아니더라도 학교 교육과 정에서 이루어지는 교과 성적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지원하려는 모집단위 와의 연관 교과목에 대한 관리는 가장 중요하다. 또한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 과목의 집중이수도 가능한 한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 적이 상승하는 곡선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은 학교 교육과정 속에 서의 성장이다. 따라서 학교생활이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예를 들어 방과 후 수업의 경우도 효과적인 방안을 학교마다 연구하겠지만,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적극 참 여하여 교사의 정당한 평가를 받으며 생활기록부에 입력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셋째로 대학이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대한 열 정이다. 그 모집단위에 진학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소위 끼 를 보여주어 야 한다. 수능 성적으로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은 자기 전공학과에 대한 열정 보다는 점수에 의해 들어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학입장에서는 많은 아쉬 움을 갖고 있다. 이는 수시모집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볼 것인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넷째로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학마다 자기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른 인재상에 맞추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전형이다. 따라서 대학마다 약간 다 를 수 있는 대학의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리더십을 중요하게 보는 대학이 있다. 총학생회장이나 부회장, 학급 회장 부회장 뿐 아니라 동아리 임원, 학급 임원 등 학생이 가진 우수성이 훗날 사 회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가는 그 학생이 가진 리더십이 중요하다. 카 이스트가 인성 리더십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이다. 봉사활동을 중요하게 보는 대학도 있다. 학생의 우수성이 본인만을 위해서

50 존재한다면 의미가 없다. 그 능력으로 인해 나타날 열매들을 함께 공유할 인 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을 평가하는 것은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나타난 다. 따라서 진정성을 가진 봉사정신, 희생정신 그리고 꾸준함 등이 중요하 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형성과정을 중요하게 보기도 한다. 사교육에 의해 형성되고 습득된 수상실적보다는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얻게 된 실적을 중요하게 본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수상한 수상실적과 학교 교육과 정상에 드러난 교과, 교과외 활동 등과 연관성이 없다면 대학입장에서는 인 정하기가 쉽지 않다. 다섯째로, 교사의 추천서는 대학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이다. 따라서 교사에 게 학생의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이 행한 여러 활동과 경험들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정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편 대학이 교사의 추천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하기 때문에 내 아이 것 만 좋게 써 달라고 하면 안된다. 여러 아이들에게 비슷한 내용을 쓴다든지 지난해 내용을 또 쓴다든지 하면 역효과가 나고, 화려한 미사여구나 너무 우 수하다는 내용만 쓰게 되면 대학이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여섯째로,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을 해야 한다. 교사의 추천서이건 자기소개 서이건 대학 입학사정관이 읽을 때 학생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도 록 내용이 충실해야 한다. 평소 학생 본인이 행한 활동과 체험(학교 학급 임 원, 동아리 활동, 개인적인 교내외 체험활동, 다양하면서도 모집단위와 연관 된 독서활동, 진로 탐색활동, 경시대회 참가 및 수상실적, 영어공인성적 등) 을 진로나 지원하려는 모집단위, 즉 전공하려는 학과와 관련하여 내용을 분 석하며 본인에게 준 의미와 함께 정리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바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인재상, 교육목표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의 교육목표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사람, 책임의식을 갖 고 인류사회의 발전을 주도할 사람을 길러내는 것 이라면, 자기소개서와 기 타 평가 자료는 교양, 전문성, 리더십 등을 갖춘 인재를 선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자신이 지원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임을 최대한 알려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추상적으로 쓰기보다 구체적인 실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충분히 부각시킬 수 있도록 글을 전개하는 방식이 좋다. 단

51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쓰고, 자신감 있으나 겸손한 태도가 엿보이게 쓰 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인정하되 이를 개선 하려는 노력과 확고한 의지를 제시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과 그 이유를 기술하거나,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나타나도록 쓰는 것 도 좋다. 만약 국제회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인문과학계열 영어영문학과에 지원하 는 학생이라면 고교 시절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의 잠재 능력이나 장래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 속에서 발견된 문제 점과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결과에 대한 자긍심 등을 쓰 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여 더 발전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을 진솔하게 나타내면 오히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이나 그 이전부터 계속 해왔던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임 원활동, 취미활동, 연구활동 등 학업 이외의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다 고 판단되는 순서대로 적어나가되, 구체적인 내용과 역할을 써야 한다. 중요 한 점은 이러한 활동이 일회적인 수준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꾸준한 활동이 어야 된다는 것이다. 활동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반드시 기록되어 있어야 하며, 기록되지 않은 내용은 증빙서류를 첨부하여야 한다. 이런 활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그런 활동경험이 자신의 성장에 어떠한 도움을 주었는지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교내 또는 교외 봉사활동이나 특별활동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느낀 점과 문제점을 적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자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솔직하게 기술한다. 조 금만 더 생각하고 열의를 다한다면 자신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자기소개서는 지원자 자신이 누구인지, 남과 다른 자기만의 능 력이나 긍정적이고 독특한 품성이 무엇인지,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 성격인지 등을 알리는, 즉 지원자의 인품, 성격, 소질, 적성, 인생관 등 지원 자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역이므로 자신이 가장 잘 나타난 글, 객관 적이고 진솔한 글, 논리적이고 설득력을 지닌 글, 표현이 명료한 글, 자신의 성격, 흥미, 특기와 희망 대학 및 학과의 연관성이 잘 설명된 글을 써야 한 다

52 입학사정관제가 VIPs가 되어주기를 기대 -학교는 vision을 제시하고 -학부모에게는 impression(감동)을 주고, -학생과 교사의 passion을 키우며 -대학에게는 satisfaction을 주는 희망이 되기를... 대학 입시가 능력의 차이를 전적으로 보여준다는 타당성에 대한 검증이 없 는 단순한 점수의 순위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방식으로는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가 어렵고, 대학도 대학의 이념이나 가치관, 인재상에 맞고, 전공 모집단위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가 어 렵다. 따라서 대학에서 수학 가능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성적을 갖춘 인재의 범위 중에서 다양한 기준에 의해 우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우리 교육현실에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문제와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내심을 가지 고, 대학과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우리사회가 서로 신뢰할 만한 토대들을 만들어가면서 이 새로운 입시 패러다임을 만든다면 그동안의 우리 입시가 가졌던 부적합성을 덜어내고 보다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고등학교가 기본적인 교육, 기계적인 반복학습에 의한 문제풀이식의 교육이 아니라 보다 창의적이고,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심화된 교육 프 로그램을 계발하고, 인성과 리더십, 봉사와 희생정신을 가르치는 교육 소프 트의 개발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우리 사회에 Vision을 제시해 주고, 대학 은 대학이 갖는 인재상, 전공 모집단위에 적합한 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 되 단위고등학교의 교육과정(교과, 교과외 활동, 다양한 프로그램) 내에서 이 루어지는 성취와 과정 만을 대상으로 해서 인재를 선발하여 인재선발에 대 한 만족을 얻으며, 이로 인해 학교 밖에서 과도한 사교육에 의해 이루어지는 교육의 황폐함을 해소하여 학부모의 휜 허리를 바로 세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를 위해서는 학생과 단위고등학교 교사들의 자기주도적인 기획과 연구, 노력과 헌신, 보람을 안겨줄 열정(Passion)이 필요하다. 이런 몸부림과 애씀이 학부모에게는 학교를 믿고 따르는 감동(Impression)을 줄 것이다. 대 학에게는 선발의 자율권 뿐만 아니! 라 적합한 인재를 선발했다는 만족감 (Satisfaction)을 줄 것이다. 이런 선순환의 구조를 위해서는 학생의 자기주

53 도적인 열정, 교사들과 학교의 교육내용 개발을 위한 열정과 비전, 고등학교 의 교육과 평가를 믿고 이를 근거로 인재를 선발하는 대학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학부모들도 단위 고등학교의 노력을 신뢰하며, 대학의 선발에 대한 믿 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우리 모두 VIPS를 얻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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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토 론 문 <차 례> 김인환 학부모(경기고등학교 학부모 회장) 이영희 학부모(사/탁틴내일 이사) 장수웅 교사(반포고등학교 연구부장) 김윤섭 한국학부모신문편집위원

56 '차별받는' 이 아닌 '올바로 구별되는' 입학사정관제 운영을 기대하며 경기고등학교 학부모 회장 김인환 지금까지 대학들이 학생부, 수능시험, 대학별고사 등 성적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왔다면,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이후에는 대학이 모집 단위별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성적외의 전형자료를 다 양하게 활용하게 되며,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성적과 대학'이 아니라 '적성 과 모집단위(진로)'에 따라 입시가 이루어지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전형방식이 성적으로 나타난 학습의 결과를 주로 보았다면, 입학사정관제에서는 학습과정, 교육여건, 잠재력 및 소질을 종합적으로 고려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대학입학사정관제도는 교육주체간 갈등과 대입 문제점 해결이라는 대안으 로 교육개혁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대학측에서도 대입자율화의 대 처 방안으로 더욱 확대 할 전망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입학사정관제도에 관한 설문조사 실시후 2008년 말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응답자 중 85%가 제 도 취지에 공감하였으며 88%가 공정성 시비를 우려하였고, 52%가 부유층 진학 기회 확대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조사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입학사정관제도 자체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제도를 학생, 학부모, 고교 모두가 어떻게 믿게 하느냐가 성공의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학부모들의 막연한 기대로 인한 과열 열풍과 사교육시장 확대, 경제적 부 담 가중 등을 잠재우고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

57 생 학부모 고교가 대학의 결정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제도는 공교육을 위한 제도이어야만이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학생부가 가장 중요한 전형 자료로 활용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고등학교 학생부가 제대로 평가되어 질 때 학교교육 내실화가 이루어지며 초 중등교육의 정상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초 중 고교의 내실화는 입시와 인성교육이 균형을 이루게 하며 지나친 점 수경쟁 완화를 통해 점수에 맞추어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 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선택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공교육의 변화는 고등학교와 대학간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상호 연 계성을 강화시키게 됨으로써 학생 학부모 고교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게 될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측의 입학사정관제도의 종합평가체제가 확실히 이루 어져야 합니다. 종합평가체제는 객관성, 공정성, 신뢰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수능점수+학생부점수+서류점수'등과 같이 전형요소별 점수를 합산한 서열이 아닌 '학업능력+환경 및 잠재력+모집단위(진로)와의 적합성+발전가능성+교 과 및 교과 활동' 등 모든 평가 영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학은 입학사정관 선발 시 소정의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선발 구성하고 무엇보다 숙련된 입학사정관 숫자가 평균 5명이고 10:1의 경쟁률 을 감안해 볼때 5,000명의 지원자가 발생할 경우 입학사정관 1명이 1,000명 의 학생을 선발-면접-평가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도 언급했듯이 수험생의 사고의 깊이, 창의력, 상상력, 문제해결능력, 전공 관심도, 잠재력 평가, 자기소개서, 교외활동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신뢰 성있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입학사정관의 다수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 급한 현안 문제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각계 각층의 인사와 전 현직 교사 등 명망있는 인사를 사정작업에 참여시키고 전형의 세부기준을 명확하게 공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8 입학사정관제도를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대학의 이념과 그 이념을 구현할 인재상을 밝힘으로써 학생 학부모 고교의 혼선을 막아야 합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학생 선발시 내신(GPA), SAT, SAT 2, AP, IBT, 에세이, 추천서(2~3개), 인턴쉽, 인터뷰, 교과외 활동(봉사 활동, 동아리활 동, 예체 능 활동, 각종대회 참가)등을 대학입학사정 항목에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 께 하버드대학에서는 토론을 잘하는 학생, 스탠포드대학에서는 특정 영역에 뛰어난 학생, 브라운 대학은 다양한 영역에 뛰어난 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히 고 있습니다. 대학의 구체적 인재상 제시는 학부모의 막막함과 혼선, 기준의 모호성, 시간 노력 투자에 대한 두려움 등을 불식시킬 수 있습니다. 엘빈 토플러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선두와 느림보'라는 부분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기업은 100마일로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가족은 60 마일로, 정부는 25마일로, 학교는 10마일로 달린다.' 지나친 규제와 억압된 제도에 묶인 학교교육과 대입선발 제도는 21세기 글로벌세대에 역주행하는 느림보제도일 뿐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제도적 간섭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학에 자율권을 확 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밑받침되어야 합 니다. 학생 학부모 고교 대학 모두가 신뢰를 회복하고 차별 받는 입학사정관 제가 아니라 올바로 구별되어지는 입학사정관제도가 되도록 사전 안내 및 홍보 그리고 중장기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1968년 공포된 국민교육헌장에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개발하고'라는 구절 이 있습니다. 영어 수학점수 1,2점과 상관없이 자신의 타고난 소질을 개발하 여 세계 최고로 우뚝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있습니다. '피겨여왕 김 연아, PGA 최경주, LPGA 박세리, 수영의 박태환' 등 21세기 글로벌 세대의 진정한 인재양성은 성적줄세우기 정책이 아닌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찾아보아 야 할 것입니다.너무 섣불리 추진되기 보다는 단계적이고 점차적으로 실시되 어, 사회적 합의가 무리없이 이루어지도록 우리 모두가 긍정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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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학생부 성적의 작은 점수 차이 정도만 없애주는 입학사정관제도 (사)탁틴내일이사 학부모 이영희 나는 경기도의 일반 고등학교 학생의 3학년 학부모다. 내 자녀가 중 고등 학생이기도 하지만 지방의 청소년 기관에서 청소년 자원봉사 및 동아리활동 프로그램 및 축제를 기획 운영해왔던 청소년 단체의 활동가이기도 하다. 자 원봉사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자발성과 관심이 있 을 때 행복하면서도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몸소 느껴왔다. 청소년들은 그렇게 참여할 때 생각할 줄 알고 창의성도 발휘할 줄 알고 서로 의사소통 하는 방식도 스스로 느끼고 노력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끼 있고 역동적인 청소년을 보았다. 결국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신 의 적성과 꿈을 발견하고 다양한 진로를 위한 체험도 하며 친구들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처음 방송을 통해 외국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도를 접했을 때 다양한 인재를 뽑는데 부모의 사회경 제적 배경이 기회의 차이를 고정화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 적의 차이를 넘어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였을 때 그 대학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학생들의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사회적 통합 을 이루는데 기여한다는 철학에 바탕을 둔 것이 가슴에 다가 왔었다. 가장 큰 것은 아이들이 생동감 있게 행복하게 자기준비과정을 거치며 대학입시를 준비할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게 해준 것이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의 봉사활동이나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의 환경의 차이를 인정하고 잠재 력을 본다는 것에 정말 공감했었다. 1. 내신 수능 논술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입학사정관제도까지 더한 입시 그러나 한정된 시간을 어느 한 가지의 방향을 정해 밀고 나가지 않는 이상 점수 따는 기계가 될지 진로에 따른 다양한 경험과 자료를 준비해야 할지 학부모와 아이들은 막연하기만 하다.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제도를 갑자기 발 표해 버리니 난감하다. 직접 준비하지 않는다 해도 심적 부담이 큰 것은 사 실이다

61 우리사회는 점차 입시중심의 교육으로 인한 사교육의 부담, 공교육의 문제 나 지식습득 기계가 되어버리고 건강마저 약해져 가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 와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폭력이나 인터넷 중독 등의 사회적 문제가 어제 오 늘의 이야기가 아닌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인재 를 뽑는 기준도 달라져야 학교교육이 바뀔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답 답한 것은 아이들에게 시간은 너무나 제한되어 있고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부터 꿈과 진로에 대한 교육적 시스템이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와 더불어 고등학생이 되어서 제대로 된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강제자율학습을 시키는 학교와 충돌하고 부모와 갈등하고, 학습시 간의 부족으로 인한 성적하락도 감수해야 한다. 현 입시제도 하에서 물리적 시간의 차이를 넘어설 수 없는 것이다. 그 시간의 차이가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이 든다. 오히려 기존 입시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조금 큰 성적차이에도 불구하고 진로를 위해 자유롭게 고민하고 조사하고 시도하고 체험하고 기획하고, 봉사 하고 공부했던 청소년이 관련과목의 성적정도만 참작된 상태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입학하게 된다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입학사정관 제도 본래의 취지대로 시행하면서 성적의 반영을 관련과목 내신과 수능 정도로 구분하게 할 수 는 없을까? 2. 맞벌이 부모는 갈수록 더 답답하다. 부모의 정보력이 더 필요하다. 수시전형이 더 다양해지고 MB정부 들어 입시에 대한 대교협의 자율권이 강화되면서 학교 교사들조차 입시제도의 변화를 다 인지하기에는 너무 바쁘 고 힘들어했다. 학부모 총회에서 선생님들은 부모의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강 조한다. 물론 아이의 진로나 학과선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나 고3이 되기 전에 입시제도에 대해 행정과 학과 교육에 바쁜 선생님의 도움 을 받고 개별 상담을 받기는 참 힘이 들다. 학교 밖의 입시 컨설팅을 이용하 거나 학원에 의존하게 된다. 아이들은 입시에 바쁠 때 시간을 낼수 없어 정 보를 공유하고 컨설팅을 받는 부모들이 대신해 주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이다. 그래서 둘 다 바빴던 우리부부는 엄마인 내가 고3때는 집중해야 한다 고 나의 일을 많은 부분 보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절할 수 없는 많은 엄마 들은 정말 답답해한다. 실제 외고의 학부모를 통해 들은 이야기지만 외고의 맞벌이 하지 않는 학생들의 제출 자료들은 실제로 부모들이 대부분 준비하 고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