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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NO.709 Issue SNS에 부는 김리뷰 열풍 장보리, 알보칠, 포카칩 뭐든지 리뷰 하는 리뷰왕, 그 인기의 이유는? Culture 단막극 어게인 16부작? 24부작? 한 편 짜리 짧고 굵은 드라마, 단막극이 돌아왔다. interview 내가 나빠? 래퍼 이센스 내일 랩 그만 둬도 좋아 래퍼 이센스와의 솔직 살벌한 대화 issue 가장 보통의 20대 in 북한 연애, 데이트, 성형수술 북한의 20대도 할 건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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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ဤ ഠၻண ๕ ພ ဇ ဤ ணኂ ኂ କ ဇ ዮኂ ၔဤ ከኃ ቢ ဟ ቋሂ ೞ ဟ ᄋ ဟ ၔဤ ഠၻ གྷ ഝ କ ഝ ഠሐ ಠ ኃ ಠ ნ ö ቢ ഠၻ གྷལ ೲਔ ဤᄜ H[ ເሂ གྷལ ቢ ເሂಠ ဤᄜ ö ၶ ဤ ဤᄜ (;,) ဢඤ ଌ༪ ၶ ಠ ဤᄜ ö ພ ཛ ဤ ဤᄜ ເᅍ ኴ ၶ ಠ ဤᄜ ö ഠ ဤ -3* ඛ ᄚ ዔ ဤᄜ ᄐண 0% କ ᅎೞ ౧ቹ ᆮ ቋ ౧ቹ ၶ ເሂ ቺఆ ພ ຢ ဠພ൴උ ö གྷග ၝඥ ৡ གྷ ဤ ဤᄜ ৡ H[ ເሂ གྷಠ ኁ ဤ ເሂ ພ ຢ ၶ ৡ ಠ ဤ ኊ ৡ ಹ ઌ ਸ ሸ ເර ᇡኊ KWWSV ZZZ IDFHERRN FRP ORXLVTXDWRU]H NU ಹ ઌ ਸ ሸ ເරལ๕ ౧ იৡ ๕ ൬༪ ๕ ဤ ཛಠ ഠၻ ഡa ഡ ๙൭ ဢ ๕ ኇਝ ൭ ഡa ങဠ ဢ ᄐ ኇਝ ൭ /28,6LHQ ሃလ ಹ ઌ ဤቢ ዀ ພಳ ๕ ພዀ ᇅ ወ ဤਸ ට ఆ ኃ ሂಅታᅃ ဤ ဢ ಹ ઌ ၔ ኒ ᄄჵ ኽዀ ਦኚ ဤਸ ዀ a ဠພ ೦২ ဢ ಠ ೦২ ๕ ဤ ဤᄜ ዔ ພဢ ৡ ဢ ဢལ ౧ ඛਦ ພ ಹ ཥ ಕ ჭ ORXLVLHQ#ZHEJURXQG FR 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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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ver Model Editor 전아론 photographer 배승빈 Hair & makeup 정현영 박아름 서울예대 광고창작학 11 고되다는 패션지 어시스턴트를 6개월이나 했다고요. 거기서 얻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자면?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겠지만, 힘들더라 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 즐기면서 할 수 있겠 구나 싶었어요. 아직도 기억 나는데, 잠도 못 자고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든데도 정신만 큼은 늘 즐거웠었어요. 그래서인지 항상 웃 으며 즐기면서 했던 것 같아요. 그때 느꼈어 요. 아 사람은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구나 라고요. 버킷리스트를 착실히 이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된 계기가 뭐예요? 사실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를 모르는 어릴적 부터 늘 미래의 제 모습을 상상하는것을 좋 아했었어요. 몇 년뒤 내가 꿈꾸는 모습을 종 이에 적어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말로 신 기하게도 그때 적었던 모습이 지금의 제 모 습이였어요. 앞으로도 살아 가는대로 생각 하는게 아니라, 제가 생각 하는대로 살아가 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버킷리스트는 때론 무기력한 제 삶에 의욕을 불어다주는 존재 라고 생각해요. 하고싶은 일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간절함이요.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 다 라는 말의 의미를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 면 간절한 만큼 의지가 생기고, 의지가 생기 는 만큼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 엇보다도 없던 용기도 생겨나게 되더라고요. 지금 이루려고 하는 다음 목표는? 놀랍게도 버킷리스트 대학편 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어요. 이제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작성 할 계획이에요! 무척이나 기대가 돼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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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 ON THE ROAD 소년이여, 많이들 팔아라 22 WEEKLY NEWS 한 주간 대학가 소식 24 PEOPLE 소문의 주인공! 이 사람들을 주목하라 26 MISSION IMPOSSIBLE 미션을 수행하면 선물이 쏟아진다! 28 place 댄서들의 문어ㅋ <무너크> 30 PICK UP 이번 주 주목할 영화, 만화, 음악 등 40 issue 사람들은 왜 김리뷰에 열광하는가 뭐든지 리뷰해 드립니다 SNS에 불어닥친 김리뷰 열풍 44 issue 가장 보통의 20대 in 북한 연애, 데이트, 성형수술 북한의 20대도 할 건 다 한다 47 culture 단막극 어게인 60분짜리 예술, 단막극이 돌아왔다. 왜일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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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50 listicle 가을 타게 하는 드라마 속 이별 7선 54 HI THERE 나랑 결혼해 줄래 <학교 안 웨딩홀> 56 STYLE 대학내일이 만난 숙명여대 패셔니스타 58 GEEK 자기 전에 봐 <젖은 잡지> 60 INTERVIEW 래퍼 이센스 내일 랩 그만 둬도 좋아 래퍼 이센스와의 솔직 살벌한 대화 64 LOVE LETTER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합니다 66 THINK 평균되기vs로또되기, 둘 중 뭐가 더 어려울까 S VOICE 약자가 시간을 견디는 법 70 CAMPUS CAREER 영어면접 Know하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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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발행 편집인 공동 대표 본부장 콘텐츠팀 학생리포터 프리랜서 디자인 마케팅 2팀 마케팅 3팀 마케팅 4팀 기획지원 20대연구소 SNS전략제안연구소 E-BIZ팀 경영지원팀 인턴 마케팅리베로 유니파일러 사진 인쇄 편집국 홍보 마케팅 팩스 장명국 유영기 김영훈 김창배 팀장 이정섭 에디터 전아론 정문정 홍승우 이혜민 기명균 김슬 이 민석 조아라 김혜원 기획팀 고영훈 김규원 김세림 김준용 김지희 박수현 박종일 박희태 윤종희 임종혁 장나래 전수현 한수현 허예지 문화팀 김민정 김상연 박혜주 양주연 정하영 김병철 이승재 김기형 김덕화 음현주 팀장 김해정 / 디자이너 윤희선 팀장 이동선 / 멘토 이성진 / 책임매니저 차정기 김동주 진우경 김현 승 이혜정 / 책임에디터 육진아 / 선임매니저 방수진 이수지 / 매니저 신가은 남승혁 명범준 양상범 박종남 이성진 / 에디터 김효선 / 사원 권가람 박정은 송승화 홍선아 윤소현 김태진 이현우 김애리 전단비 팀장 박강두 / 부팀장 김범준 / 멘토 박배길 이수이 황정은 / 책임 매니저 안길상 강국현 / 매니저 신현정 김영현 허이슬 강희은 김민 아 / 에디터 임영화 / 사원 권예빈 김규태 팀장 이태영 / 멘토 탁귀영 김부진 / 책임매니저 조인천 김종원 김 지혜 김우준 / 책임에디터 신청 / 선임매니저 문송이 조은주 / 매니 저 유제문 이지연 유호정 권수인 홍보미 박준하 김예림 황혜원 문왕 기 신예지 김이슬 김예지 윤정심 육혜진 박미소 나현아 유진혁 박지 연 최규성 조소라 홍성우 유리나 / 사원 신재영 우병조 한희진 김형 민 손유리 송태광 책임매니저 이윤경 소장 박진수 / 수석연구원 김영기 / 선임연구원 호영성 / 책임연구 원 송혜윤 / 자문위원 신익태 소장 정은우 팀장 권판진 / 멘토 김창배 / 선임매니저 최윤영 / 매니저 임남훈 박 준이 하윤희 김부록 장정림 강영희 김영현 김상호 한상훈 이동윤 오승천 고은영 우창수 허현 강주빈 김미연 곽은미 임청 이은주 / 사 원 김다은 팀장 박지호 / 멘토 김소연 / 매니저 박옥인 문미경 김찬우 김민지 최푸름 박가연 최수아 구지은 김다혜 신예지 서해지 권민희 정다혜 박소영 김소연 유다정 나윤정 노정현 김민주 이선우 박수진 조현상 최은원 이상엽 주완 이정민 서명진 채수빈 오은정 최영배 이동민 이준호 송은주 김소연 문나영 서은영 이광민 최지은 한은지 유안진 김주희 박현진 신해솔 이남정 이정민 이지현 조덕현 최진혁 스튜디오 집 (STUDIO ZIP) 프린피아 등록번호 서울다 등록일 1999년 7월 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대학내일 Studio-N (주)대학내일 홈페이지 20대 연구소 홈페이지 매주 월요일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대학내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배포처 (전국 140개 대학에 매주 배포됩니다.) 전국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매장에서도 대학내일을 만나 실 수 있습니다. 강남 종로 신촌 부산 기타 김영편입학원 이익훈어학원(본관) 월스 트리트인스티튜트 파고다어학원 JRC 중국어학원 YBM어학원(TOEFL) 이얼싼 중국문화원 메가HRD교육센터 박정어학 원(강남 본원) 미쏘(강남점)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JRC중국어학원 테스트와이즈 시사일본어 YBM 종로 ELS센터 파고다어학원 종로편입학원 YBM 중국어학원 고려중국어학원 YBM 신촌점 파고다어학원 토즈(아트레 온점) 와우패스 금융학원 미쏘(이대점) 파고다어학원(서면점) 파고다어학원(부산대 앞) 남도학숙 미쏘(홍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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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On The Road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자주 해주시던 말이 있다. Boys, be ambitious! 의도는 알겠다. 하지만 사실 소년 들에게 야망 은 멀고 부담스러운 말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길에 좌판을 깔고 앉은 이들이 그랬다. Editor 기명균 소년이여, 많이들 팔아라 누구 허락 받고 여기서 장사하는 거예요? A: 엄마 허락 받고 하는 건데요? 엄마가 집에서 직접 만든 액세서리예요. 아. 엄마가 시킨 거예요? A: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이걸 팔아야 자전거를 살 수 있거든요. 자전거 좋아하는구나? A: 엄마랑 앞으로 내가 커서 뭘 할까 를 생각해봤는데 자전거 엔지니어가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자전거인데, 선수를 하기에는 신체적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요. 타는 것도 좋아하지만, 만지는 것도 좋아해요. 우와, 멋있다! 옆에 앉은 친구는 꿈이 뭐예요? B: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A: 얘는 맨날 괴물만 그려요. 괴물? B: 괴물 그리는 게 좋아요. 괴물은 정해진 모양 없이 내 마음대로 그릴 수 있잖아요. 또 하나만 계속 그리다 보면 잘 그리게 되지 않을까요? 이것저것 그리는 것보다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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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ampus Calendar 놓치면 서운한 대외활동 리스트 Editor 박수진 9.26~9.30 삼성 찾아가는 멘토링 전북편 삼성이 10월 7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찾아가는 멘 토링 전북편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멘토링 전북편에서는 진로 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전북 출신 삼성인 선배 3인이 직 접 찾아가 상담 및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9.15~10.5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스 9기 모집 외교부에서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스 9기를 모집한다. 선발된 서포터스들은 오는 11월부터 4개월간 해외안전여행에 대한 온라인 홍보 및 오프 라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활동을 한다. 혜택으로 지원 물품 및 수료증이 제공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9.3~10.6 한국장학재단 제6기 장학앰배서더 모집 한국장학재단에서 전국 1 2학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홍보대사 장학앰배서더를 모집한다. 장학앰배서더로 선발되면 1년간 국가장학금을 포함한 한국장학재단의 제도를 홍보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수료증, 활동비 등의 혜 택이 있으며 우수 활동팀에게는 해외봉사의 기회가 제공된다. 9.22~ 한국타이어 하반기 공개채용 recruit.hankooktire.com 한국타이어에서 4년제 대학교 2015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 업자를 대상으로 2014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채용과 관 련하여 임직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잡카페 와 한국타이어 연구소 및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액티브 랩투어 의 두 가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채용사이트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9.22~10.06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모집 job.shinsegae.com 신세계그룹이 2015년 8월까지 졸업이 가능한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회사는 신세계, 이마트, 신 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건설, 신세계I&C, 신세계사이먼으로 총 6개다. 서류 면접 전형을 거친 후 7주간의 인턴십을 진행하여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루이까또즈 루이지엔 4기 모집 루이까또즈에서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루이 지엔 4기를 모집한다. 루이지엔은 루이까또즈의 대외활동으로 매년 특별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번 루이지엔 4기는 상상력을 놀이에 담자 라는 콘셉트 아래 자유로운 창작물로 크리에이티 브 트럼프 를 제작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10.23 우리숲 수필 UCC 공모전 soopcontest.net 문학의 집 서울과 유한킴벌리가 인간과 자연의 더 나은 미래 를 위해 우리숲 수필 UCC 공모전을 연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 람이라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다. 지원자는 숲 공원 산 등의 자연을 주제로 하여 수필을 쓰거나 UCC를 제작하여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20 대외활동 캘린더는 네이버 커뮤니티 스무살의 성장파트너 아웃캠퍼스 cafe.naver.com/outcampus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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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Weekly news 대학생이 알아야 할 한 주 소식 Editor 조아라 News 02 나 어디 살죠? 대학 기숙사 신축 두고 학교와 하숙집 간 갈등 줄 세우기 이제 그만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일보 대학순위평가 거부 운동 News 01 다들 OO일보 대학 평가를 한 번쯤 본 경험 있지? 우리 학교는 몇 위일까 궁금하기도 했을 거 야. 지금껏 언론사 대학 평가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이 있었어. 객관적인 지표라는 믿음이 있는 가 하면, 대학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우려도 나왔지. 고려대 총학생회는 21일 페이스북에 낸 성명 서에서 중앙일보 대학 평가를 거부하겠다 며 대학의 질을 정량화하고, 대학에 서열을 매김으 로써 대학의 본질을 해친다 며 비판했어. 김지훈(고려대 통계학 10)씨는 언론사 대학 평가가 공 정하고 객관적인지, 과연 학생이 공감할 만한 평가 기준인지 의문 이라며 총학의 대학 순위 평 가 반대 운동에 공감했어. 국민대 총학생회도 25일 중앙일보 대학 평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혔고. 그러나 한국에선 대학 자체가 직업 습득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기에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건 불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어. 언론사 평가를 거부하더라도 대학 서열화처럼 해묵은 문제는 그대로 일 것이라는 우려였지. 물론 대학의 본질 에 초점을 맞춘 평가라면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 하다고 봐. 하지만 학생들의 학문적 만족도보단 취업률에 열중하는 언론과, 그에 맞춰 대학 순위 평가 순위 올리기에 급급한 현실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어. 김세림 학생리포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신촌하숙 은 이제 찾기 쉽지 않은 풍경이 될까? 지난 16일 이화여대 앞, 하숙집 주 인들은 생존권을 보장하라 며 시위했어. 이대는 2016년 까지 2천명을 수용할 기숙사를 세울 거야. 집 떠나 사는 친구들로선 기숙사 신축 소식이 반갑지만, 하숙집 주인 들은 운영 여부를 고민할 상황이지. 학교는 여전히 기숙 사를 세우겠다는 입장이야. 고려대는 1000명을 수용할 기숙사를, 홍익대는 지상 7층 기숙사를 만들 거야. 경희 대 총학생회는 동대문구청에 방문해 기숙사 건축을 허 가해 달라 는 민원을 제출했어. 허현(경희대 언론정보학 13)씨는 기숙사는 가격이 저렴한데 원룸은 부담된다 며 기숙사 건립 찬성 의견을 냈지. 반면 경희대 인근 하숙집 주인들은 기숙사에 관한 언급을 꺼리며 하숙방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 이라고 밝혔어. 솔로몬의 지혜가 필 요할지도 몰라. 박종일 학생리포터 한 줄 NEWS 1. 성균관대 커뮤니티에서 교내 흡연 논쟁 벌 이다 서로의 신상을 털고 실제로 만나 폭행. 인터넷 싸움이 현피 로 이어진 나쁜 사례. 2.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축제 때 가슴골이 보 이는 상의나 시스루 스타킹을 금지하기로 결정. 남학생들에게 슬픈 소식이겠네. 3. 캠퍼스에서 세월호 간담회 로 논란이 일고 있어. 26일 서울 소재 S대학은 세월호 간담 회를 신청한 학생에게 정치적 활동은 안 된 다 며 불허 통보 결정을 내렸지. 나는 학생 여기는 생체실험실 한체대 교수, 학생에게 불법 생체실험 News 03 너 그거 알아? 교수님이 학생에게 생체실험 했대. 괴담이냐고? 노우 노우~ 한국체육대학교 김창근 교수 를 비롯한 교수 6명은 연구 명목으로 100명이 넘는 학생에게 생체실험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 에 응한 학생 대부분은 학점을 잘 받으려고 했거나, 단순 알바로 생각하고 참여했대. 하지만 의료 면허가 없 는 교수나 대학원생이 이 실험을 진행하면서 후유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생겼어. 참가한 학생들은 실험의 위 험성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대. 결국 실험에 참여한 뒤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생겨 국가대표의 꿈을 포기했 다는 A군의 항의로 인해 문제가 드러났어. 김영민(한체대 운동건강관리학 10)씨는 학생을 대상으로 불법으 로 실험을 진행한 해당 교수들에게 많이 실망스럽다 며 교수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 요하다 고 말했어. 학생에게 실험 윤리를 가르쳐야 할 교수가 성과에 눈이 멀어 학생을 상대로 불법 실험을 벌였다니. 어떤 연구 성과도 사람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는 걸 해당 교수가 하루빨리 깨닫길 바라. 김세림 학생리포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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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Weekly Ho people 화제의 인물들 Editor 홍승우 주목받는 사람들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사람들,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고요? 유행에 굉장히 뒤떨어지시는군요. 1주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눈여겨보시기를. 연예인들이 니 펫이냐? 어떻게 성격까지 다 마음 에 들겠니 이 트윗이 화제가 된 것은 Miss A의 수지가 리 트윗을 해서다. 평소 몇몇 악질팬들은 수지에게 그 머리색 안 어울린다. 하지 마 신사동에서 술 마신 거 알고 있다 좀 자제해라 레드립 하지마라 앞니 때문에 입툭튀라 더 나와 보인다 며 일거수일 투족을 지적하는 멘션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수지가 리트윗을 했을까. 뇌같다 예술가는 원래 똑같은 걸 봐도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인 인간이다. 하늘을 보며 뇌를 먼저 떠 올리는 빈지노. 놀라운 발상에 사람들은 빈지뇌 란 별명을 붙여 주었다. 누가 나보고 셀기꾼(셀카사기꾼) 이래서 보고 빵터짐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셀카 보고 나랑 소개팅 하자 그러면 안 할 거임? #사람의매력은외모만이아니야 인형 같은 외모와 몸매로 유명한 서유리. 그래 서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은 사진가지고 장난친다 고 여겼나보다. 이건 마치 이승철에게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시면 조성모 같은 가수가 되실 것 이 이라 말하는 케이스. 난리 난 사람들 사장과의 담판 문준영 불합리한 처우, 참을 만큼 참았던 제국의 아이돌 리더 소속사 대표에게 피 묻은 돈 어디 갔느냐 고 돌직구를 날 린 문준영. 비리까지 터트리겠다며 울분을 토해낸 사건은 곧 정리가 됐지만, 해당 소속사가 스타제국 이고, 과거 한 다큐에서 소속 가수 나인뮤지스 에게도 강압적인 자세를 취했던 것이 알려지자 소속사 대표는 여전히 욕 먹는 중. 속옷 활보 줄리엔 강 만취 흑역사 제대로 쓰셨네. 형(데니스 강)한테 많이 혼나겠어. 강남 대로변을 속옷 차림으로 배회하다 발견된 줄리엔 강. 마약 간이검사에는 음성이 나와 단순 만취 해프닝 으로 정리가 되어가고 있지만, 너무도 황당한 일이라 일 부 누리꾼은 술 게임 벌칙이 아니었냐 는 주장까지 펼 침. 강남 살았으면 보는 건데, 이래서 강남강남 하나 봐. 예우vs특권 서태지 신비주의의 서태지. 10월 6일 <해피투게더3> 출연! 드디어 그가 나온다. 하지만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과 1:1 토크라는 파격적인 기획이 알려지자, 이를 두고 특 권의식이 너무한 것 아니냐 서태지라면 그래도 된다 는 의견으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지아 때문에 <힐링캠프>는 못 나가는 걸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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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Mission i mpossible Editor 홍승우 sseung@univ.me 독자참여 코너 지난 Mission 대학내일 오타를 찾아라! 이것은 실제 상황! 지인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보자. 만약 너무도 감동적이거나 아니면 너무 나 슬픈 답을 얻었거나 혹은 빵 터지는 답변을 받 았다면 카톡 이미지를 캡처하면 끝! 미션을 성공적 으로 완수한 요원은 대학내일 지면에 노출되는 영 광과 함께 푸짐한(?)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지인 은 가족, 애인, 친구 누구든 상관없다. 도전하라! 미션 컴플리트. Kyungsik Kim 요원 이주의 Mission 지인에게 세로 드립을 시전하고 반응을 살펴라! (반드시 아래와 동일한 문구가 아니어도 된다) 박주호 요원 708호 P40. 말하지 않는 사람들 부분, 대학생 A B C D ㅌ??? 대단하다! 알바벳 E와 한글 ㅌ(티읕)을 구별하는 예리한 눈이라니! 674호 P60. KIM ASOL?! (오래돼서 잊은 줄 알았죠???) 본의 아니게 성을 바꿔드려 죄송합니다. 강아솔 가수님 박지연 요원 707호 P65. 꿍극적인 진로. 궁극적인 진로를 강조하다보니 오타가 났네요. 귀엽게 봐주시길. 미션을 수행하신 분은 대학내일 페이스북 페 이스북 com/univtomorrow에서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가장 재밌는 답변을 얻은 주 인공 3분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보내드립니다. 1등 : 하프갤런(6가지 맛), 2등 : 패밀리(5가지 맛), 3등 : 쿼터(4가지 맛) 26

27 Cover대학내일 표지 담당자 메일 covermodel 대학내일 홈페이지 Modelwww.naeilshot.co.kr 대학내일의 표지는 매주 보통 대학생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에 직접 지원하셔서 말이죠. 물론 외모를 볼 때 아주 보통 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예인이나 프로 모델을 찍는 건 아닙니다. 친절한 촬영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지원해봐도 밑질 건 없습니다. 모델로 선발되시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촬영비(10만원)도 드린답니다. 많은 시간 빼앗지도 않아요. 순전히 착취는 아니고 약간 착취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든지, 스타일이 좀 된다든지. 아니면 무조건 좀 해야겠다든지. 그런 분이 있다면 지원 바랍니다. 친구 추천도 좋습니다. 담당 기자 메일로 covermodel 성함과 연락처, 사진 몇 장을 보내주세요. 41

28 Weekly Place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장소 Editor 정문정 무너크는 댄서 세명이 차린 문어요리 전문점이다. 댄서 겸 사장님들은 문어를 좋아해 자 주 먹다 팔아보기로 했고, 문어ㅋ 허허 너 잘 추는 문워크랑 발음이 비슷하네? 잠깐! 무너크? 오! 라는 의식의 흐름으로 이름을 센스있게 지었다고. 문어숙회나 문어삼합을 시키면 포항, 거제도, 통영 등에서 매일 공수해온 문어에 사장님 중 한 명인 김영춘씨 어 머니가 전라도 순천에서 만들어 보내는 매실 장아찌와 갓김치가 곁들여져 나온다. 이색 메뉴인 문어삼합은 이곳만의 먹는 방식이 따로 있는데, 김 위에 무쌈, 문어, 양파를 순서 대로 올리고 톳과 수육, 매실장아찌를 넣어 참기름이나 초장에 찍어 먹는다. 그리고 갓 김치를 먹어주면 마무으리!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어졌다면 문어라면을 먹어보자. 오징 어, 홍합, 문어가 아낌없이 들어간 라면까지 먹고 나면 배도ㅋ 기분도ㅋ. 가격은 문어숙 회 1만 8000원, 문어 삼합 3만원, 문어라면이 9천원이며, 저녁 6시에 문을 열고 새벽 2 시까지 주문을 받는다. 일요일 휴무. ADD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층 TEL 댄서들의 문어ㅋ 무너크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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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Food 삼각김밥, 보고 있나? 유부밥바 자취생들 중 끼니를 편의점에서 해결해보지 않은 자가 있 을까? 물론 처음에는 무엇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 도 했다. 하지만 점차 횟수가 늘어가고, 안 먹어 본 삼각김 밥이 없는 지경에 이르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내가 김을 먹 는 건지 김이 나를 먹는 건지. 그렇게 김에게 습격당한 우리의 끼니를 위로해줄 신개념 주먹밥이 나타났다. 이름 만 들어도 설명이 필요 없을 유부밥바 는 과거 소풍 때 카 메오로 등장하던 바로 그 유부초밥의 사이즈 업 버전.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거늘 심심한 식감에 활기를 주는 무장 아찌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란. 내가 (먹어)봤어! 이거 진짜 맛있어. 정하영 학생리포터 Movie 진실의 조각들 제보자 진실은 알고 있는 사람에게 칼을 쥐어주는 동시에 괴로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복제 줄기세포라는 놀라운 과학적 연구 성과로 대한민국의 지지와 응원을 한 몸에 받는 이장환 박사(이경영 분) 연구 팀. 그중 전직 연구 팀장 심민호(유연 석 분)는 줄기세포는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시사교양 PD 윤민철(박해일 분)에 게 제보한다. 아무런 증거 없이 시작한 취재는 크고 작은 팩트의 조각들이 모 여 조금씩 진실에 가까워져 간다. 그러나 윤민철 PD가 쥐고 따라가던 진실의 실타래 끝에는 이장환 박사가 버티고 서 있다. 마음으로나마 윤민철 PD와 한 배를 탄 우리의 심장에도 계속 제동이 걸린다. 이토록 긴장감 넘치는 밀당이 라니. 윤민철과 이장환 박사의 대결은 어느새 줄기세포에 대한 염원을 버리 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과 윤민철의 싸움으로 변한다. 이 싸움의 결말이 무엇 인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만, 군더더기 없이 엔딩을 향해 달려간 영화는 끝 까지 높은 밀도를 유지하며 관객을 끌어당긴다. 두 남자가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내려 고군분투하는 스크린을 바라보며, 진실의 무거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김민정 학생리포터 개봉 10 월 2 일 Music 가을엔 역시 동률신 김동률 6집 <동행> <건축학개론>에서 수지가 이제훈의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 던 순간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젠 버틸 수 없다고~ 노래방에서 취중진담 을 열창하던 수많은 조동률, 박동률, 강동률 등등이여, 긴장하시라. 여기 진짜가 돌아왔다. 전주 만 들어도 눈가가 아련해지는 노래들의 주인공 김동률이 10 월 1일 새 앨범 <동행>을 발매한다. 그의 바람대로 오래오래 듣게 될 앨범일지 벌써 두근두근. 11월 1일부터 전국 순회공 연이 예정되어 있고 이미 성남 티켓은 매진이니 다른 도시 들을 재빠르게 사수해야겠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이시라는 데 앞으로 20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양주연 학생리포터 ithinkso91@gmail.com 감독 임순례 출연진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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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Weekly Pick Up Movie : 한 줄 영화 평 A - 네 가지 장르의 봉합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다 - 정하영 학생리포터 B + 공포와 코믹, 결합의 교과 서 - 김상연 학생리포터 Drama 당신의 반응은 이미 예상했다 모던파머 농촌으로 귀농한 4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 귀농한 록밴드 에 서 벌써부터 피식 웃음이 올라오지 않는가. 그런데 이런 우리의 반응은 이미 제작진의 머릿속에 있는 각본일 뿐이다. 티저 영상 속 이홍기는 나 밴드 하는 사람이야, 패션 아이콘(?)이야 를 외치며 드라마 시놉시스를 던 져버린다. 박민우와 이하늬도 내가? 농부? 안 해! 하며 대본을 내팽개친다. 게다가 이들의 록밴드의 이름은 무려 엑소(엑설런트 소울스). 이쯤 되면 제대로 약 빨고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진다. 제작진의 면면 을 살펴보니 이 똘끼(!) 돋는 자신감의 원천을 알겠다. 작가님 필모그래피에 <안녕, 프란체스카>, <논스톱>, <푸 른 거탑>이 있잖아. 기대되잖아. 또한 주말 저녁에 청춘들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확실한 방향 성도 정해져있다. 이홍기, 박민우, 이하늬, 이시언 <라디오스타>라면 애매한 스타 특집에 나왔을 것 같은 배 우들의 조합도 의외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복합 장르 드라마가 판치는 요즘, 이 뚝심 있는 청춘 드라마 를 응원한다.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 SBS. 김상연 학생리포터 kucc_e@naver.com Festival 언제까지 막걸리를 먹게 할 거야 제12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엄마도 좋고 아빠도 좋다. 사고 쳤을 때 털어놓기엔 엄마가, 별 거 아닌 자랑을 부풀리고 싶을 땐 아빠가 더 좋다. 소주도 좋고 맥주도 좋다. 소주는 살짝 취했을 때의 시끌벅적한 소란이, 맥주 는 취하기 전의 오붓한 설렘이 좋다. 무슨 술을 가장 좋아하느냐 는 질문은 엄마 아빠의 번호를 매기는 것만큼 어렵다. 매번 고민 하지만, 결국 답은 막걸리다. 싸고, 푸짐하고, 달콤하다. 숙취? 숙 취가 무서우면 술을 먹지 마셔야죠. 내일이 없는 듯 마실 사람들 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대한민국 막걸리 축 제. 잔 하나 들고 돌아다니며 콩막걸리, 밤막걸리, 복분자막걸리 등 온갖 종류의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몇 바퀴 돌다 보면 입 가에 계속 맴도는 막걸리들이 있을 것이다. 대개 1000원, 2000 원이고 비싸봐야 3000원이니 종류별로 넉넉하게 몇 병 사서 호수공원 옆 풀밭에 자리를 잡자. 먹거리장터에 서는 부추전, 묵사발 등 안주들이 이미 대기 중. 호수를 거쳐 온 가을바람은 막걸리의 달콤함에 깊이를 더해 주고, 아직 해가 지지 않았으니 취할 시간은 많다. 가훈 쓰기, 투호, 노래자랑, 우리 술 만들기 체험 등 여러 가 지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지만 막걸리 축제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막걸리! 수십 종류의 막걸리만으로도 이 축제에 갈 명분은 충분하다. 10월 4일, 5일 양일간 일산문화공원에서.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피막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개봉 상영 중 프렌즈:하얀 거짓말 감독 기욤 까네 개봉 상영 중 마담 뺑덕 B + 비틀어 봄의 미학 - 김상연 학생리포터 B + 발견 감독 임필성 개봉 10월 2일 초콜렛 도넛 C - 이솜, 아니 여자 덕이의 재 - 김민정 학생리포터 B 임팩트 부족! 일단 제목 부터. - 박혜주 학생리포터 B + 영화로 벽을 허물다 보면 언젠가는 - 양주연 학생리포터 감독 트래비스 파인 개봉 10월 2일 주인공 8명 중 납득되는 인물이 단 한 명도 없다니 - 박혜주 학생리포터 C + 풀이 과정이 쓸데없이 길 어서 쳐다보기도 싫은 수학 문제 - 김민정 학생리포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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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Weekly Pick Up Event 신촌, 홍대 말고 이문동에서 놀자 제1회 반건조 영화제 이문동. 이름도 생소한 이 동네는 경희대, 한국외대, 한예 종 이 세 학교의 중간 지대다. 술집이나 PC방 외에 딱히 놀 거리가 없어 주변 학교 학생들도 잘 모르는 동네다. 대학 가임에도 팍팍하고 건조한 분위기를 안타깝게 여겨 학생 들이 직접 놀이판을 벌였다. 바로 오는 10월 1일부터 2일 까지 열리는 제1회 반건조 영화제. 경희대와 외대의 영화 동아리, 한예종 영화과가 의기투합해 이틀간 야외상영회를 가진다. 거창한 영화제보다는 같은 대학생의 시선이 담긴 영화를 함께 보며 재밌게 노 는 것을 표방하는 이벤트다. 플리마켓과 버스킹도 열린 다고 하니 어디 한번 놀러가 보자. 자세한 행사 시간 등 은 페이스북 페이지 반건조 영화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연 학생리포터 Movie 우리 오늘은 조금만 느리게 슬로우 비디오 지켜본다는 것은 곧 지켜준다는 걸 의미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골목길 CCTV 뒤의 누군가를 향해 손 흔들고 싶어진다. 주인공 여장부(차태현 분)는 동체시력 이라는 독특한 능력을 가졌다. 동체시력은 움직이는 물체를 느리게 파악하는 것으로 장부에게 이 세상은 슬로우 비디오를 재생한 것처럼 보인다. 이야기는 종로구 CCTV 관제 센터에 취직한 장부가 화면 속에서 어릴 적 첫사 랑 봉수미(남상미 분)를 닮은 여자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극적인 사건 없이 소소하게 흘러가는 러브 스토리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대신 느린 호흡 덕에 사랑스러운 주변인들까지 두루 눈에 들어온다. 까칠한 장부를 욕하 면서도 어떤 부탁이건 들어주는 오 박사, 제일 일찍 일어나 폐지를 줍는 아이, 매일 밤마다 혼자 야구를 하는 마을버스 기사까지 그동안 영화의 주인공이 되 지 못했던 일상의 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인디 음악을 배경으로 종로의 가을 풍경도 한가득 담아냈으니, 함께 천천히 걷고 싶은 사람과 보면 좋겠다. 다만 휴지를 꼭 지참하시길. 그러지 않으면 (나처럼) 얼굴이 콧물로 범 벅된 채 영화관을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 양주연 학생리포터 개봉 10 월 2 일 Website 작가님 1등 만들어드림 티테일 너 웹툰 뭐 봐? 라는 질문에 다 보는데? 라고 대답하 는 사람, 웹툰 중에서도 판타지에 열광하는 사람, 다른 사 람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사람. 이들에게 새 로운 웹툰 및 일러스트 사이트 티테일 을 추천한다. 블 랙 헤이즈, 니플헤임 처럼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인기 를 끌던 웹툰부터 아직 검증받지 못한 아마추어들이 올리 는 웹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티테일 이 다 른 웹툰 사이트와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기여제도(Creative Contribution) 서비스. 자신이 보는 웹툰의 가치를 독자들이 스스로 매긴다는 개념인데 조회 수, 댓글이 아닌 무료 코인 을 이용하여 독자가 원하는 만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작가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간다고 하니 한마디로 웹툰 작가도 덕후들을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걱정 마세요. 작가님, 제가 1등 만들어드림. 박혜주 학생리포터 phj @hanmail.net 감독 김영탁 출연진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등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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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Weekly Pick Up Book 멈추라 생각하라 보다 Webdrama 아씨오 솔로! 연애세포 죽고 못 사는 커플들이 나와 시종일관 달달하기만 한 드라마는 가라. 건조 오징 어 같이 빳빳하게 말라버린 (모태) 솔로들은 주목! 그대들의 연애세포를 깨우기 위해 네이버 TV 캐스트가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동명의 웹툰 <연애세포>를 원작으로 한 이 웹드라마는 직업도 없고 애인도 없는 남자 마대충(박선호 분)과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 스타(포미닛 남지현 분)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맞다. 매우 진부한 설정이다. 그런데 어느 날 마대충 앞에 본인의 연애세포가 나 타나 무시무시한 경고를 한다. 솔로 10년 차가 되기 전에 연애를 하지 않으면 연 애세포가 영원히 죽어버린다니 벌써 막 조급해지지 않아? 자신의 연애세포를 살리기 위한 마대충의 솔로 탈출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참고로 고 양이에 빙의한 연애세포 역은 김유정이, 매력 터지는 연애의 신 역에는 김우빈이, 마대충의 동네 형 역은 장혁이 맡았다. 동명이인 아니고 그 김유정, 김우빈, 장혁 이 맞답니다. 이 현실감 없는 캐스팅 뭐죠? 이들의 안목을 한번 믿어 보자. 10월 13일부터 네이버 TV 캐스트에서 방영. 근데 저기 내 연애세포님? 너님은 뭐하 고 계세요? 김민정 학생리포터 김영하가 보다 라는 제목으로 산문집을 냈다. 쉬운 제목으로 들린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 그가 설마 우리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방식으로 봄 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그는 무엇을 보 기로 결심했는가? 일상에서 사람들이 보는 방식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우리가 보 고 듣고 경험하며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스티브 잡스 때문에 경험과 생각 은 이제 만지는 것으로 바뀌었다. 휴대폰을 만지면서 우리는 생각하고 경험했다 고 착각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본다. 그저 본다. 아침에 눈 뜨면 이제는 신체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을 붙잡고 카톡을 확인하고 네이버에 들어가 메인 기사들을 섭렵한다. 이동하는 길에는 웹툰을 보거나 유머 사이트의 글을 읽 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타임라인을 훑는다. 자려고 불은 꺼도 폰은 꺼지 지 않는다. 이 새 삶의 방식은 보고 만지는 것에 비해, 듣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미미하게 만들었다. 김영하는 이처럼 일상적인 봄 에 다르게 를 추가해 산문집을 펴냈다. 그는 많이 듣고 다르게 보는 사람이다. 스마트폰에 대해, 여행에 대해, 영 화에 대해, SPA 시대에 대해 다르게 말할 때 한국 사회는 분석되길 기다리는 거 대한 텍스트가 된다. 슬라보예 지젝은 멈춰라 생각하라 는 책에서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마라 는 월가 점령 시위 전문으로 서두를 열었다. 그렇다. 우리는 너무 자기에게만 관심을 준다. 감정의 셀카는 그만 찍고 외부 카메라 버튼을 눌러보자.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 이 좀 수상하게 보일 것이다. 이렇게 좋 은 책은 읽고 난 후 우리를 미묘하게, 그 전과 다른 사람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Editor 정문정 저자 김영하 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1만 2000원 album : 이주 주목한 신곡 김상연 학생리포터 kucc_e@naver.com Zion.T의 <양화대교> 양화대교 다양한 악기 사운드와 세련 된 멜로디를 유영하는 자이 언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심장을 턱 치는 찡한 가사, 영락없는 가을 노래다. 버 스나 지하철에서 이 노래를 플레이했을 때 다리 위를 지나고 있다면 잠깐만 내려 강을 보며 볼륨을 높여보자. <슈퍼스타K6 곽진언, 김필, 임도혁> 당신만이 요즘 역대급 이라는 말이 남 발되고 있다지만 이건 진짜 역대급이다. 안정적인 보컬 의 임도혁과 깔끔한 보이스 의 김필, 무엇보다 기본을 탄탄히 깔아주는 곽진언의 감성적인 저음까지. 진짜 셋 이 그룹 하면 안 될까요? Damien Rice의 <My Favourite Faded Fantasy> My Favourite Faded Fantasy 자고 일어났더니 쌀 형님의 선물이 도착했다. 초반의 잔 잔한 피아노 선율과 나지막 하게 깔리는 목소리, 점점 격 해지는 사운드의 클라이맥 스!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건 단지 11월에 나올 새 앨범의 예고편이라는 것. 소름. 36

37 Weekly Pick Up Drama 김상중 아저씨의 변신은 무죄 나쁜 녀석들 <나쁜 녀석들>은 범죄에 대해선 전문가인 사회의 강력범죄자들, 즉 나쁜 녀석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수사 물 드라마다. 착한 놈을 패면 폭력이지만 나쁜 놈을 패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강력계 형사(김상중 분)가 천재 사이코패스(박해진 분)의 지능과 조직 폭력배(마동석 분)의 힘, 살인 청부업자(조동혁 분)의 기술을 조합하여 범죄 를 해결하고자 한다. 범인을 잡으면 5년씩 감형해준다는 제안에 모인 이 나쁜 녀석들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려 어떻 게 연합하고 협동하는지가 관전 포인트. 사회의 부조리를 낱낱이 파헤치는 정의로운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모습과 반대되는, 범인을 잡는 게 곧 정의라 믿는 비뚤어진 형사로 변신한 김상중의 모습도 기대된다. 예고편만 보아 도 우리가 알던 지적인 김상중 아저씨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웬 무서운 사냥개 조련사만 보인다. 기승전연 애물뿐인 한국 드라마 사이에서 색다른 이야기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불타는 토요일 밤에도 우리를 얌전히 TV 앞에 모여들게 만들 듯하다. 10월 4일 토요일 밤 10시 OCN에서 첫 방송. 박혜주 학생리포터 Event 비주류가 꿈꾸는 세계 인디 개발자 서밋 2014 대형 게임 개발업체의 손을 거치지 않고 제작하는 게임을 일컫 는 인디게임. 외국에서는 유통업체(라고 쓰고 통장 털이범이라 고 읽는) Steam을 통해 많이 보급화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어플 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나 라에서도 인디게임이 나름대로 블루오션의 영역에 접어들었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 인디 개발자 서밋 은 인디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개발 중에 있는 사람들, 심지어는 단순히 게 임에 관심 있는 사람들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행사 이다. 현직 개발자들이 등장해 이렇게 만들면 망한다 는 실패담 이나 인디게임에서 법인회사로의 성장 과정, 여러 마켓 출시 경 험과 노하우를 강연하고 함께 토의해본다고. 혹시 모른다. 이를 계기로 뛰어든 게임 제작에서 마인크래프트 같은 것이 떡하니 탄생할지. 2조 5천억에 인수되시면 어떻게 직업 중개료라도. 정하영 학생리포터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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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ISSUE 왜 사람들은 김리뷰 에 열광하는가 김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 리뷰왕 김리뷰 의 단독 관리자다. 흔하디흔한 페이지 중 하나라지만, 미묘하 게 다른 점이라면 이 페이지의 팬들은 게시물보다 관리자를 더 좋아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가 쓰는 일 상의 리뷰가 재미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의 리뷰는 독특하고 유쾌하며 파격적이다. 하지만 페이지 운영 자 김리뷰는 그보다 더 파격적인 인물임이 분명하다. 대체 사람들이 이토록 김리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Editor 홍승우 40

41 하나, 김리뷰에게 자비는 없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시금 과대포장을 풍자하는 놀이판이 벌어지 고 있다.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서비스로 준다 는 감자칩은 여전히 최전방 에 서고, 최근에는 김창렬의 이름이 붙은 즉석식품이 부실하다 하여 창렬 이란 이름을 각종 과대포장을 꼬집는 형용사로 대체시키는 모양새다. 과 한 홍보에 대한 피로감이 가득 찬 상태는 비단 과자에 국한하지 않는다. 파워블로거는 파워블로거지 로 낙인찍히고, TV 맛집 또한 넘쳐나고 있으 며, 유난히 높은 영화 평점은 댓글 알바를 썼다 는 의심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 김리뷰가 페이지를 만들게 된 계기도 이 같은 과대포장의 연장선상에 있 다. 지난 4월, 김리뷰는 마트에서 홈런볼 과자를 보게 됐다. 하나는 4500 원짜리 대용량 홈런볼이었고, 다른 하나는 4600원짜리 4번들 홈런볼이었 다. 똑같은 상품에 비슷한 가격. 당연히 개수도 비슷해야 하지만, 실제로 대용량에는 85개의 홈런볼이, 4번들에는 총 99개의 홈런볼이 들어 있었 다. 김리뷰는 교묘한 포장의 속임수를 고발하는 홈런볼 비교 게시물을 페 이스북에 올렸고, 이 콘텐츠는 좋아요 수가 20만을 넘어가며 여러 커뮤니 티로 퍼져나갔다. 이 반응에 놀란 김리뷰는 본격적으로 리뷰 페이지를 만 들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이다. 좋게 말하면 리뷰고, 나쁘게 말하면 저 혼 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거예요. (웃음) 김리뷰의 인기에는 앞뒤 안 가리고 내뱉는 치명적인 독설이 한몫을 했다. 전 맘에 안 들면 눈 뒤집고 까버려요(공격해요). 실제로 그의 리뷰는 단 호박을 넘어 돌직구 이상이다. 김리뷰는 뒤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 라고 설명한다. 여타 페이지와 달리 김리뷰는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하지 않는다. 누구의 지시나 부탁으로 리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눈치 를 볼 상대가 없으니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하 는 배려나 걱정은 집어치운 지 오래다. 일반적인 매체들이 말하지 않는 이 야기를 속 시원히 터트려주기도 하고, 대신 욕해주기도 한다. 허울 좋은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보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속내를 짚어내는 것이다. 41

42 둘, 그냥 그의 리뷰가 보고 싶다 페이지 리뷰왕 김리뷰 는 일상의 모든 것을 리뷰한다. 얼마 전엔 영 화 <타짜2>를 리뷰했고,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리뷰했으며, 편의 점 CU의 오다리 라면 과 의약품 알보칠 에 대한 리뷰도 마쳤다. 거 장 감독의 원작이 어떻고, 오마주며 이스터 에그니 하는 용어 대신 이건 쓰레기다. 난 쓰레기를 돈 주고 샀다 는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가득하다. 멋들어졌지만 재미없는 비평에 지친 팬들은 저 렴한 표현이지만 찰진 드립으로 채운 김리뷰의 리뷰를 찾는다. 김리뷰의 독특한 리뷰에 중독된 팬들은 이제 모든 걸 리뷰해달라고 투정하기에 이르렀다. 암 걸리고 암리뷰 좀. 조상님 리뷰 좀. 리 뷰 좀 해달라는 사람들 리뷰 좀. 주제보다 다루는 방식이 중요하단 의미다. 그 독특한 방식이 바로 김리뷰 열풍의 이유다. 지난 7월 16일 리뷰왕 김리뷰 페이지가 생긴 지 2달 만에 좋아요 수는 20만을 돌파했고, 게시글마다 좋아요 수도 1만을 거뜬히 넘기 는 정도다. 김리뷰 역시 헛소리를 하려고 심심풀이로 만든 건데, 이 렇게 뜰지 몰랐다 며 예상치 못한 인기가 낯설기만 하다고 고백한다. 사실 김리뷰는 리뷰왕 이전에 페이스북 페이지 미제사건갤러리 의 관리자다. 지난해 9월 만들어진 미제사건갤러리는 김리뷰가 해결되 지 않은 사건들을 정리해서 올리는 페이지로, 그 역시 좋아요 수가 25만에 이를 정도로 인기 있는 페이지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페 이스북에 질 낮은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버릇없는 페이지들이 많더라고요. 내가 페이지 관리해도 저거보단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 었어요. 김리뷰는 그 길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조사해 정리하기 시작했고, 페이지에 그 내용을 올려 인기를 얻었다. 어떻게 보면 리뷰왕 김리 뷰 는 1년간의 페이지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탄생한 페이지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뷰왕 김리뷰 는 미제사건갤러리 가 지루 해질 즈음 시도해본 연습장이다. 앞마당 멀티를 만들었는데, 멀티가 되게 커져버린 셈이죠. (웃음) 42

43 셋, 따 딱히 너희의 좋아요를 받고 싶어 리뷰 하는 건 아니야 김리뷰는 치명적인 츤데레다. 좋아요 가 늘어나자 좋아요 좀 취소 해 달라 사정한다. 리뷰 좀 해달라는 메시지가 너무 많이 날아와 귀 찮다는 이유다. 댓글에도 퉁명스러움이 가득 묻어난다. 비난하는 악 플러에게 X신 이라 욕을 퍼붓기도 하고, 이상한 지적을 하는 팬에 게는 가차 없이 면박을 준다. 하지만 그 차가움 속에 은근한 따스함 이 담겨 있다. 스스로를 병신이라 낮춰 부르며, 헌혈, 기부 등을 꾸준 히 해온 그다. 영화를 보느라 밥 먹는 돈을 아끼면서도. 상업적인 광 고 제안이나,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 는 단단한 각오도 있다. 마치 욕쟁이 할머니처럼 거친 표현을 쓰는 대신 허례허식을 지 우는 식이다. 할머니의 욕을 들으러 가게를 찾아가듯, 김리뷰의 팬들 은 그의 툴툴거림을 감상하러 페이지에 들른다. 물론 김리뷰의 실제 성격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실제 성격이 저러 면 사회 부적응자 아닌가요? (웃음) 김리뷰가 팬들과 아옹다옹하는 것도 소심한 성격 때문 이라 설명한다. 99명이 칭찬해도 1명이 독 설하면 신경이 쓰여요. 물론 페이지에는 차단이라는 기능이 있지만, 지기 싫어서 싸우곤 하죠. (웃음) 김리뷰의 츤데레는 페이지의 운영 철학과 교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광고를 받지 않으니 눈치를 볼 상대가 없다. 페이지 좋아요 수에 연 연하지 않는 이유도 그 덕이다. 보기 싫으면 좋아요 취소하고 가버리 란 배짱이다. 어떤 분들은 그래요. 그러면 뭐 네 일기장에나 쓸 것이 지. 왜 여기다 올리느냐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일기장처럼 쓰고 있 는 거거든요.(웃음) 싫으면 페이지 취소하고 가시라니까요. 넷, 극도로 주관적인 리뷰니까 취존 해주시죠 김리뷰가 가장 발끈하는 건 바로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팬이다. 그의 리뷰에는 종종 이 졸작이 재밌다고? 어떻게 이 명작을 나쁘다고 할 수 있냐 는 볼멘소리가 붙는다. 그런 상황에서는 김리뷰도 참지 않고 한 소리를 한다. 제 리뷰는 옳고 그르고의 가치 판단이 아니에 요. 본인이 좋으니까 남도 좋아야 한다? 그건 아닌 거 같아요. 누구 에게는 최악의 영화가 누구에게는 최고일 수도 있잖아요. 이는 리뷰왕 김리뷰 페이지가 운영되는 근간이다. 돈에 연연하지 않 고, 쿨내를 풍겨대는 김리뷰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과 잣대를 세 웠다. 페이스북 내에서 인기가 높아 인터뷰 제의를 여러 차례 받고 있음에도 개인 신상을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두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나이, 직업, 군대 여부 등을 안 밝히는 이유는 특정 이해집단을 편든 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서예요. 얘는 남자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야 라는 편견들이 생기기 쉽잖아요. 또 신상이 드러나면 좋은 캐릭터 가 아니에요. 안 그래도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는걸요. (웃음) 김리뷰의 리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미제사건갤러리에 이어 또 한 번의 큰 성공을 거둔 그가 느낀 것은 지금처럼 하자 는 거다. 사람 들이 좋아하는 걸 다루기보단, 제가 좋아하는 걸 제가 좋아하는 방 식으로 다루고 싶어요. 전 특별하거나 대단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오 히려 제가 엄청난 소시민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먹히는 거잖아요. 스펙을 위해서 이 페이지를 시작한 것도 아니니까 페이지가 크든 안 크든 상관없어요. 그냥 지금처럼 제가 좋아하는 걸 리뷰할래요. 주: 본 리뷰는 극도로 주관적인 입장에서 서술되었습니다. 김리뷰 인터뷰 Review 원래 인터뷰는 둘이 하는 거다. 카페에 앉아 김리뷰를 기다렸다. 혼자 묻고 혼자 답하면 미친X 소리 듣는 거다. 따로 신상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페이지와 정반대의 느낌인 것은 맞다. 예의바르고 착한 분위기를 풍겼다. 만나기 전에는 기자야 인터뷰 못하면 너도 리뷰해 버릴 거다 조심해 이럴까봐 무서웠다 실제 인터뷰에서는 드립을 별로 안 쳤다. 기억나는 드립은 페이스북에는 병신들이 많으니까, 너도 병신이 되라고 친구 가 말해줬어요. 똑똑한 척 해봐야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아 서 한계가 있을 거래요. 그런데 병신인 거는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병신이 될 수 있거든요. 히히 라는 답변이었다. 지금이 제 인생의 리즈 시절인 것 같다 는 김리뷰, 어쨌거나 그는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43

44 ISSUE 가장 보통의 in 20대 북한 지난 8월 평양의 여대생들이 술을 마신 채 오토바이(전동자전차)를 운전 하다가 마주 오는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는 뉴스를 봤다. 마약 파티를 벌인 정황도 드러났다. 북한 여대생 하면 차분하고 얌전할 것 같다는 고 정관념 때문이었을까. 북한=음주운전&마약 은 언뜻 낯선 공식이었다. 솔 직히 북한에는 굶주림과 수용소, 인민재판만 있는 줄 알았다. 텔레비전에 서도 탈북 미녀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북한의 부조리함을 고발하지 않았 던가. 의문이 들었다. 북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사람 사는 곳 아닐까? 연 애하고 불금을 즐기며 농담을 주고받는 그들의 일상이 궁금해졌다. Editor 조아라 김규원 학생리포터 취업 걱정은 안 해요 북한에선 오히려 고민할 게 적죠. 함경북도 청진에서 남한으로 온 대학생 A 씨의 말을 빌리면 북한 20대의 고민은 단순하다. 우선 취업 걱정이 없다. 학교 를 졸업하면 나라에서 직장을 구해준다. 물론 월급이 쥐꼬리만 하거나 밀릴 수 도 있다는 게 문제이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공장에 바로 취업한다. 도서 관에서 취업 준비로 머리 싸매며 끙끙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북한에선 사 람을 백수 상태로 두지 않아요. 아버지가 했던 일(직업)을 나도 이어받아서 하 겠거니 했죠. 무슨 김일성종합대학에 가야겠다, 이런 목표를 갖고 죽어라 공부 하지는 않았어요. 그렇다 해도 사람이라면 걱정 한두 개쯤은 있을 텐데 정말 없느냐는 질문에 A씨는 남자들은 건강히 군대 잘 다녀오는 게 고민일 것 이라고 했다. 북한 남 자는 10년간 복무한다. 입대하지 않으면 좋은 직장을 얻거나 출세할 수 없다. 그러니 "군대 다녀오면 남자가 된다"는 말은, 북한에선 은유가 아닌 순도 100% 의 진실이다. 솜털 보송보송한 17살 소년은 수염이 덥수룩한 27살 사나이로 제 대할 테니까. 여자를 볼 수 없으니 연애는 어렵고, 버스가 없으니 휴가도 못 간 다. 잘 먹고 아프지 않은 채로 가족 품에 돌아가는 게 고민이라는데. 20대의 대 부분을 군대에서 보내는 남자들. 27살이 되어야 대학 새내기가 될 수 있다니! 44

45 예뻐지고 싶어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방학이 시작되면 북쪽의 여대생 역 시 분주해진다. 학기 중엔 각종 동원과 학교 수업으로 바쁘니 방학 동안 외모 를 가꾸며 개강 여신 으로 거듭난다. 쌍꺼풀 수술이나 눈썹, 입술 문신을 한 여 대생을 찾는 건 북한에서 더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쌍꺼풀 수술은 1만 8000원, 눈썹 문신은 2만 5000원 정도. 정식 자격 증이 없는 야매 의사 또는 부녀자가 직접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취 제도 비싸 마취 없이 수술의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는 후문. 패피들의 열정은 단속도 비켜 간다. 북한 20대 패션의 키워드는 노출 이 다. 북한 패션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리설주의 패션 중 북한 여대생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단연 짧은 치마. 여대생들이 과감한 노출 패션을 선보이면 매력 있 다, 맵짜다(섹시하다) 는 칭찬을 듣기 마련이다. 단추를 한두 개 끌러 보일 듯 말듯 속살을 드러내기도 한다. 패션에 민감한 북한 여성이라면 상표가 없는 옷 한 벌쯤은 갖고 있다 는 말도 있다. 단속 대상인 남한에서 온 옷을 상표만 제거하고 입는다는 말. 노출이 심한 옷이나 남한 수입 옷에 대한 단속은 여전 히 존재한다. 하지만 진정한 패션 피플이라면 단속에 굴하지 않는 법. 단속보 다 무서운 것은 유행에 뒤처지는 것이다. 불금? 먹는 거예요? 금요일엔 모름지기 평일에 쌓인 피로를 불태우는 법. 북한에는 불금 이 있을 까? 없다 는 게 정답에 가깝다. 정전이 잦기 때문에 밤 늦게 깨어 있기는 좀 그렇다. 로데오거리나 뱅뱅사거리가 없고, 실컷 취할 술집이나 왁자하게 떠들 모임 장소도 없다. 공식적으로는 자본주의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나 쇼핑센터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아르바이트를 할 곳이 없으니 돈 을 벌 수 없고, 돈이 없으니 쓸 수 없는 악순환의 반복. 미팅이나 소개팅 문화는 없어도, 눈 맞을 사람들은 다 만난다. 학교 친구가 오 빠가 되고, 오빠가 남편이 되는 경우. 또는 학교에서 돌아가며 경비를 서다가 사귀는 경우 등등. 데이트 장소는 주로 집이나 공터. 동네 영화관에선 한 달 내 내 같은 영화가 상영하는 터라, 자주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때론 공터에 둥글 게 둘러앉아 기타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며 논다. 또 북한에선 마약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는데. 빙두(북한에서 필로폰을 가리키는 말로 얼음이라는 뜻)'는 행복약 으로도 불리며 널리 퍼져있다고 한다. 언론에 자주 등장한 만경 대 놀이공원이나 마식령 스키장은 아무나 갈 수 없는 상류 계층의 놀이터이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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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단 Culture 막 극 드라마, 단막극에게 길을 묻다 백수빈 프리랜서 단막극을 처음 본 건 초등학교 때였다. 주말 낮, 부모님과 함께 셋이서 재방송을 봤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 아내가 통쾌한 복수극을 펼치는 반전 드라마, MBC 베스트극장 <악의 꽃>이었다. 십 년이 지나도 제목까지 기억 하는 이유는, 어린 나이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때 한창 인기였던 <명랑소녀 성공기>나 <로망스>에 젖어 있던 터라 드라마는 달달한 환상만을 얘기하는 줄 착각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단막극을 주시했다. 배우 유진이 백제시대 뚱녀 공주로 분한 <아내의 유혹> 사극판 <화평공주 체중감량사>나 최근 가장 핫한 배우 한예리가 주연을 맡은 <연우의 여름>, 묘하게 홍상수 감독 영화가 떠올랐던 <끈 질긴 기쁨>까지. 단막극은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브라운관의 신선도를 책임졌다. 하지만 단막극에도 암흑기 는 존재했다. 낮은 시청률과 수익성 때문에 공중파 방송사들은 잠정 단막극 폐업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임성한표 막 장드라마와 홍자매, 김은숙 작가의 로코물이 성행했다. 한시간 남짓한 단막극은 쉽게 잊혀졌다. 하지만 곧, 스타 작 가들의 자기 복제 가 화두로 떠오르며 브라운관은 참신함에 목말라했고, 단막극의 부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MBC는 작년, 6년 만에 '드라마 페스티벌 이라는 이름으로 단막극을 다시 선보였고 이는 매년 가을마다 방송되며 시즌제 형식을 띠게 되었다. KBS 또한 2010년 <드라마 스페셜>로 컴백해 매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KBS <드라마 스페셜>은 단막극 극본 공모전 당선작을 드라마화하기 때문에 실험 적인 작품이 많다. 최근 방영한 작품으로 시청자와 심리전을 벌이는 반전 드라마 <꿈꾸는 남자>와, 10대를 타깃으로 한 <중학생 A양> 등이 대표적이다. <꿈꾸는 남자>는 예지몽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살인을 막으 려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중학생 A양>은 전교 1등을 놓친 여중생과 전학생의 첫사랑을 다뤘다. <MBC 드라마 페스티벌도 신인 감독과 작가의 만남을 표방하며 <하늘재 살인사건>과 같은 시대극을 선보였다. 딸과 엄마가 같은 남자를 사랑한다는 충격적인 설정이다. 곧 퀴어 사극도 방영한다니 기대된다. 단막극은 영화와 드라마의 장점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장르다. (물론 둘의 단점이 모일 수도 있다.) 16부작이나 24부작 드라마처럼 호흡이 길지 않아 몰입도를 잘 이끌고 간다면 영화처 럼 뒷통수를 치는 깔끔한 반전이 가능하다. 또한, 도입-전개-절정-결말로 치닫는 구조가 명 확하기 때문에 드라마처럼 어정쩡한 엔딩과 시작을 연결하기 위한 삽입 장면이 없다. 내용이 늘어지고, 엔딩으로 낚시하는 드라마 특유의 호객 행위가 없어 쿨하다. 그러면서도 영화보다 훨씬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소재가 참신하고 도입부만 탄탄하다면 어김없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 특히 과거에는 단막극을 대중성은 눈꼽만큼도 없는 예술성 짙은 미운 오 리 새끼로 여겼지만, 요즘은 실험용 파일럿 프로그램급으로 격상됐다. 다양한 내용의 단막극 을 통해 대중의 니즈를 이해하고 반영하겠다는 드라마 관계자들의 심보가 담겨있다. 톱배우 이선균은 무명 시절 수많은 단막극에 출연했다. 단막극은 수익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싼(?) 무명 배우들을 기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종혁, 강혜정, 김소현, 류현경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단막극의 부활은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만들어놓은 드라마를 시청자가 그냥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드라마의 발전 가능성 그 자체인 것! (감격) 병원에서 연애하고, 범인 찾으면서 연애하고, 조금 다치면 기억을 잃고, 툭하면 펼쳐지는 삼각관계가 전부인 기존의 미니시리즈들.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같은 무시무시한 악녀 캐릭터와 출생의 비밀 없이는 전개 불가능한 일일극들. 단막극의 인기는 시청자가 새로운 것에 목말라함을 뜻하고, 적절한 투자와 홍보가 뒷받침된 단막극은 앞으로 드라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비슷한 것만을 찍어대는 드라마 를 거부하고 신선한 한 방을 얻어맞을 권리를 이제야 찾은 시청자로서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하는 바이다. 47

48 단막극 두.두.추 두고두고 추천 영화만 다시보란 법 없다. 몇 번을 돌려봐도 매력적인 단막극 6선. Editor 전아론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01 처음이라는 의미의 관형사 하나가 붙었을 뿐임에도 첫사랑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는 경 숙(이기광 분)에게도 유효했다. 고1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숙에게는 두 명의 친구, 명수 (김창환 분)와 치현(이주승 분)이 있다. 차라리 다 같이 죽자며 한강 다리에 매달리고, 입원 때문에 머리를 미는 경숙을 위해 함께 머리를 깎는 그런 친구들. 그런데 선고 받은 날짜로 부터 6개월이 지나도 경숙은 여전히 살아 있다. 크고 작은 희생에 점차 지쳐가던 친구들에 게 경숙은 죽기 전에 첫사랑과 첫키스를 하고 싶다 는 어처구니없는 부탁을 하는데, 이 과 정에서 얄궂게도 경숙과 치현은 동시에 국화(전수진 분)에게 반한다. 사실 치현은 언제나 미련할 정도로 경숙의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상처받을 국화를 두고 볼 수 없어 헤어 지라 말하지만 돌아온 건 네가 대신 사귀려하느냐 는 폭언.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이 틀어진 둘의 사이는 경숙의 상태가 위급해지며 제자리를 찾는다. 치현은 국화에 대한 마음을 포기 하고 경숙의 소원을 들어줄 것을 부탁하지만, 국화는 이미 경숙과 이별 한 상태. 자초지종 을 들으려 병실로 찾아간 치현에게 경숙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내가 첫사랑이랑 하고 싶었던 것들, 생각해보면 모두 너랑 했던 것 같다 는 말로 시작하는 경숙의 고백은 담담하 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그것이 세간에서 말하는 사랑인지, 단순히 우정에서 비롯된 감정인 지는 중요치 않다. 그들은 분명 사랑을 한 것이다. 평생 잊혀 지지 않을 첫 사랑을. 02 이상 그 이상 <이상 그 이상>은 무엇보다 '조승우'라는 세 글자에 가장 큰 매력이 있다. 드라마는 우리나라의 가장 신비롭고 난해했 던 시인 '이상'을 소재로 각색한 내용이다. 제비다방을 운영 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상(조승우 분)이 총독부 친구 히 로시로부터 어떤 이야기가 담긴 종이를 건네받는다. 그런 데 어느 날 히로시는 살해당하게 되고, 그리고 그 자리에 의문의 여인 경혜(박하선 분)가 나타나 종이에 담긴 내용 은 죽은 고종이 남긴 '황금'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수수 께끼를 참지 못하는 이상은 친구들인 구본웅(정경호 분) 등 을 불러모아서 황금의 비밀을 풀어간다. 내용 자체가 영화 스럽고 독보적 캐릭터인 이상을 이런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면이 꽤 흥미롭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문학가인 것답게, 곳 곳에는 명대사들이 놓여 있다. 여기에 가장 정점을 찍는 것 이 조승우다. 등장부터 코피(커피) 타기 귀찮다며 손님에게 칼피스를 내주고,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조승우 특유의 능 글맞은 연기를 보여준다. 단막극 특유의 도발적인 소재 없 이 조금은 대중적인 내용과 단막극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배우들의 조합이 재미있는 조화를 만들어낸다. 김상연 학생리포터 정하영 학생리포터 03 친구 중에 범인이 있다 최영미 시인이 이야기했지.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라고 ( 선운사에서 ). 때론 우정도 꽃 같다. 서로를 절친 이라 칭하며 오랜 시간을 우정을 쌓았건만 무너지는 건 순간이 듯 말이다. 여기 이 넷은 우정에 금이 가다 못해 평생 서로 의심하며 살게 되었다. 학창시절 절친했던 채령(고정민 분), 영화(심이영 분), 선주(신동민 분), 수희(민지아 분)는 15년 만에 재 회한다. 며칠 후 채령이 의문의 죽음을 맞고 그녀의 친구들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그들은 복 수를 위해 찾아왔다는 채령의 말을 상기한다. 15년 전 영화의 생일, 채령은 어울려 놀던 남자 들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고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친구들의 배신을 견디다 못해 결국 자취를 감췄던 것. 일차적으로 이 드라마는 스릴러이자 추리극이다. 처음부터 채령을 죽인 범 인이 누군지 좇게 만든다. 그러나 이면에는 뒤틀린 인간 관계에 대한 씁쓸함과 채령의 외로움 이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까지 채령의 입장을 생각해준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과거에나 현 재나 자신을 챙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친구를 벼랑 끝으로 내몰 았을 뿐. 그 대가로 영원한 친 구일 것 같았던 서로를 의심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가게 되었다. 당신은 과거를 잊어도 과거는 늘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걸 잊지말길. 김민정 학생리포터 comicomet@hanmail.net 48

49 04 옆집 아줌마 모든 드라마는 헤피엔딩 이라는 통념에 따르면 이 드라마 는 평생 빛을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 매 맞는 아내를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옆집 아줌마 는, 그 정서가 처 음부터 끝까지 헤어 나올 수 없게 어둡다. 취준생 병훈(이 태성 분)은 술에 취해 옆집에 들어갔다가 현관에 실수를 하 고 만다. 미주는 사과 대신 컴퓨터를 빌려 달라 하며 둘은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미주가 남편에게 맞는 장면을 보게 되고 매일 밤 옆집에서 크게 들리던 TV 소리, 쿵쿵거리는 소리가 구타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병 훈은 맞는 미주를 보호하려다가 남편을 죽이게 되는데 이 사건으로 미주가 교도소에 대신 들어가게 된다. 드라마는 남편이 아내에게 가하는 폭력을 그대로 보여준 다. 사실 가정폭력의 대부분은 이유없이 행해진다고 한다. 구타의 사유들은 결국 때리기 위한 핑계인 것이다. 드라마 속 옆집 아줌마 역시 특별한 이유 없이 일상적으로 맞는다. 숨겨둔 피임약을 발견하고 자기 아이를 낳기도 싫냐며 술 로 벌게진 눈을 하고 아내를 때리는 식이다다. 반복된 폭력 으로 무력해진 아내의 표정과 태도는 충격적이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욱 괴롭다. 그래서 이 드라마 이후로 폭력 가정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 드라마의 그 어두운 방 안 이 먼저 떠오른다.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을 간접적 으로나마 목격하니 더 이상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것 이 불가능하다. 대중성을 노리는 드라마들이 말하지 못하 는 것을 말하는 드라마, 이것이 단막극의 힘이다. 양주연 학생리포터 82년 생 지훈이 05 30살 김지훈은 마이홈, 마이카, 단란한 4식구라는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그것은 평범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계약직에, 옛날과 비교만 하는 부모님, 결혼을 바라지만 맞벌이는 하기 싫어하는 여자친구. 모든 것이 지훈에겐 부담이다. 분풀이는 정년 퇴직도 못한 채 사직한 무능력한 아버지한테 향한다. 아버지처럼 집을 사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살지 않겠다고 외치는 지훈의 모습은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더욱 애처롭게 만 든다. 하지만 아버지도 아버지만의 사정이 있는 법.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던 아버지의 병은 악화되어 위험한 수술을 진행하게 되고, 여자친구와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까지 한꺼번에 얽혀버린다. 얼마나 더 아프고 잃어버려야 어른이 될 수 있냐며 울부짖던 지훈은 결국 모든 관계를 잃게 되고. 그렇게 어른이 된다. 아슬아슬한 계약직에, 다른 여자친구가 생기는 등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지훈은 알게 된 것이다. 이렇게 부대끼며 살다보면 인생은 안 바 뀌어도 하루는 바뀌고, 잊으면 잊히는 대로 만나면 만나는 대로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 을. 20대의 순수함은 잃어버렸지만 좌절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한 지훈의 삶에 우리의 삶이 보인다. 가족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며 살았지만 가족 안에서 소외된 아버지와 그를 이해하 지 못하고 원망하는 아들. 취업난에 어렵게 잡은 회사의 부당한 대우를 감수하고, 결혼 자 금 하나 스스로 마련하지 못하는 현실. 곧 우리의 모습을 60분 안에 고스란히 녹여낸 단막 극이 공감가서 더욱 슬프다. 박혜주 학생리포터 06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조금 야한 우리 연애>는 단막극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편 견을 깨뜨리는 달달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이야기는 국 밥집에서 황우슬혜가 실수로 이선균의 중요 부위에 뜨거운 국밥을 쏟으면서 시작된다. 황우슬혜는 어쩔 수 없이(?) 이 선균의 그곳을 초면에 보게 되고 두 사람의 인연은 같은 직 장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이어진다. 아니나 다를까, 이선균 은 황우슬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 며 연애를 시작한다. 제목에 끌려 부푼 기대감으로 이 드라 마를 보게 될 사람들에게 미리 밝혀두어야겠다. 이 드라마 는 조금도 야하지 않다. 대신 로맨스가 전하는 기분 좋은 두 근거림은 기대해도 좋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두 사람이 자 전거를 타며 연애 감정을 확인할 때는 자동으로 엄마미소가 나온다. 소심한 이선균이 누구에게나 친절한 황우슬혜를 오 해해 싸우는 부분의 대사가 압권이다. 누가 사랑을 지꺼 다 움켜쥐고 해 싸가지 없게. 헤퍼야 사랑이야 라니! 60분이라 는 짧은 시간 동안 연애의 시작, 설렘과 다툼까지 무리 없이 담아내는 비결은 좋은 이야기와 대사 그리고 연기자들의 능 력일 것이다. 역시 이선균은 찌질한 연기가 세상에서 가장 능숙한 배우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굴 목소리와 버럭하 는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마성의 남자라는 것을 다시금 확 인하게 된다. 양주연 학생리포터 49

50 Listicle 연애의 발견 강태하의 철든 이별 아버지 가시던 날 너하고 함께 있어줬으면 넌 아버지 죽음에 대해서 사실대 로 말했을 테니까. 미안해. 널 그렇게 만들어서. 어떤 사람에게 받은 상처 는 그 사람이 아니면 누구도 완벽하게 치유해줄 수 없다. 아버지의 자살을 어 디서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던 여름은 태하의 진심 어린 사과에 꾹꾹 눌러 놨던 눈물을 터뜨린다. 그녀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준 그는 5년 전에 못 했던 이별의 인사를 건넨다. 행복하게 잘 지내. 이 말이 진심이라서 다행이 야. 자기 감정밖에 모르던 태하가 여름을 사랑하면서 이만큼이나 성장했다. 철든 강태하를 보며 아이러니하게도 서툴렀던 전 연애가 떠오른다. 그때 이 렇게 성숙한 마음으로 너를 대했다면 우리는 지금도 함께였을까? 가을 타게 하는 드라마 속 이별 7선 사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이별은 어떤 드라마의 장면도 아닌 내가 한 이별이다. 난폭한 로맨스 추억은 힘이 없다 Editor 김슬 남자친구와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온 친구 가 말했다. 스크린을 어찌나 아련한 표정으로 쳐 다보던지 목울대를 쳐주고 싶었다고. 남자의 첫 사랑 무덤까지 간다더니, 주변 남자들에게 첫사 랑 이야기를 꺼내면 약속이라도 한 듯 꿈꾸는 듯 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첫사랑이 다시 만나자 고 하면 그럴 거냐는 질문에는 모두 입장이 제각 각이다. 확실한 건 이 남자의 대답이 많은 이의 마음을 대변한다는 거다. 모든 게 다 변해도 내 마음은 안 변할 줄 알았어. 그것마저 변하면 너무 허무하니까. 널 오랜 시간 동안 그리워했는데 이제 우리 사이엔 이게 다 인가봐. 보통의 연애 그대 별똥별처럼 내 곁을 스치네 윤혜와 재광은 7년을 살인 용의자의 딸과 피해자의 동 생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우연을 가장한 재광의 접근을 시작으로 이들의 관계는 점차 남자와 여자 사이로 변화 한다. 윤혜가 죄의식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지도 못하는 걸 보면서, 재광이 늘 사람의 뒷모습만 찍는다는 걸 알게 되면서 감정은 점점 깊어진다. 하지만 윤혜의 아버지가 진짜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두 사 람 사이에는 영원히 바꿀 수 없는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도장이 찍히고 만다. 그토록 원했던 보통의 연애를 포기 하면서 윤혜와 재광은 마지막으로 서로의 이름을 부른 다. 누구의 딸도, 누구의 동생도 아닌 한 남자와 여자의 이름이 별똥별처럼 그들의 인생에 자국을 남긴다. 50

51 그들이 사는 세상 우리의 한계 그녀의 어머니가 성격이 괴팍한 것도, 전 남친이 의사인 것도 여자친구의 탓이 아니다. 하지만 울컥 솟아오르는 자격지심과 열등감은 어쩔 수가 없 다. 그리고 결국 그 화살은 눈치 없이 못난 마음을 자극하는 연인에게로 향 한다. 왜 너 때문에 내가 이런 비참한 기분을 느껴야 해? 마음의 여유가 없 어 다스리지 못한 말들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고 결국 그녀의 눈에서 눈물 이 나게 만든다. 얼마 못 가 후회할 거면서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 감정을 못 이겨 헤어지잔 말을 내뱉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이별의 이유를 대지만 어떤 것도 솔직한 대답은 아니다. 그저 그것이 우리의 한계일 뿐. 로맨스가 필요해 내 사랑은 썩고 있다 여자들이 애인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을 순서대로 뽑아 사전으로 펴낸다면, 이 단어는 분명 앞쪽 페이지에 등재 될 것이다. 의무감 혹은 책임감. 더 이상 네게 매력은 못 느끼겠지만 만난 세월 때문에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뜻으로 들리니까. 10년째 연애 중인 인영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영화감독이 된 남자친구 성수는 자신 에게 들이대는 어린 여배우에게 설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짐짓 사려 깊은 표정을 지으며 덧붙인다. 나 너 한테 책임감 있어. 의무감도 있어. 나 너 안 버려. 그 순 간 그녀는 생각한다. 내 사랑도 시간이 지나 썩어버렸구 나. 10년 전 그들의 사랑이 시작된 가로등 아래서 그녀 는 성수에게 마지막으로 입 맞춘다. 우리, 헤어지자. 응답하라 만 시간의 짝사랑 청담동 앨리스 가난한 이별 노래 명품 브랜드 마케팅팀에서 일하던 남자친구 가 가방 몇 개를 훔쳐 잠적했다. 며칠 동안 자신의 집 앞을 서성이던 여자 앞에 그는 남 루한 몰골로 나타나 이별을 고한다. 노력하 면 할 수 있다는 걸 너한테 증명하고 싶었어. 너랑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차도 사고. 그 런데 노력하면 할수록 절망만 더 커져. 수많 은 아파트들 중에 내가 살 수 있는 집은 하 나도 없어. 아무리 벌어도 계속 마이너스야. 이런 내가 너랑 결혼을 해? 애를 낳아? 그 애는 무슨 죄야. 네가 내 옆에 있으면 나 정 말 미칠 것 같아. 너무 찌질하고 못나서 미쳐 버릴 것 같다고. 울먹이며 말하는 남자의 뒤로 야경이 반짝인다. 높은 빌딩들이 누군 가의 꿈을 먹고 눈부시게 몸을 드러내는 시 간, 그들은 헤어지고 있다. 칠봉이는 늘 나정이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옆모습을 힐끔거 렸다. 표정을 살폈다. 그래서 더 나정이의 마음을 잘 알았다. 밀레니엄에 나정이를 다시 만나 깨달은 것은 자신의 순 정만큼이나 그녀의 사랑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었다. 길고 긴 짝사랑의 끝에서 그가 바라는 소원 은 하나다. 한 번만 안아 봐도 돼? 그리고 그 때 오랜 외사랑에 지친 그를 위로하듯 그녀가 먼저 달려와 그를 꼭 안아준다. 네 덕분에 내 스무 살이 예쁘게 기억될 것 같다는 최 고의 헌사에 칠봉이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언제까지나 신촌하숙에 봉인돼 있을 것 같 던 한 청년의 청춘도 그제야 흘러간다. 51

52 focus 기발한 축제대학가는 가을을 맞아 축제가 한창이다. 빛나는 센스로 이름을 널리 알린 기발한 대학가 주점들이 있다던데. 반짝거리는 네온 불빛이나 훈남훈녀 없이도 흥한 기발한 축제 현장 6곳을 소개한다. 고영훈 김준용 김지희 학생리포터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라면 먹고 갈래요? 한양대 작곡과 혹시 이 포스터를 자고갈래? 로 읽진 않았는가? 그 렇게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작곡가래?, 자고가 래? 로 읽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하니, 글자를 오 해한 당신은 음란마귀가 맞는지도 모른다. 잘 만든 간판 덕분에 작곡과 주점은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렸 다고. 이런 문구를 학생들이 좋아하실 줄 알았다면 정말 크나큰 오예입니다. 오빠가 좋아하는 술 중앙대 경영학과 여친 오빠, 난 무슨 동물 닮았어? 오빠 팬다 현중 오빠 대신 현중 오빠 시리즈 가 대학 축제에 상 륙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C반의 재치가 돋보이 는 포스터를 감상해보시라. 이곳은 오빠가 좋아한다 는 술인 전치 6주( 酒 ) 를 포스터 전면에 내세웠다. 오 빠의 강펀치처럼 정신을 잃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데. 하지만 팬의 반발을 염려한 해당 학 과에선 새로 포스터를 제작했다는 후문이 들려온다.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건국대 화학공학과 여기 음란마귀력을 시험하는 주점이 한 곳 더 있다. 현수막엔 떡 하니 우리 집 비어 라고 쓰였는데, 우리 집에서 만든 맥주(beer)라는 건가, 오늘 우리 집에 아무도 없다는 말인가. 주점은 첫 번째 의도대 로 운영됐지만 간판에 찍힌 키스마크를 보는 학생들의 상상력은 다른 쪽으로 옮겨 갔다. 제가 이런 걸 좋아한다는 건 아니고요,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화학 공학 과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주점 에선 오빠 대신 형이라는 단어를 더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또르르. 52

53 내 외장하드인 줄ㅋ 중앙대 철학과 하늘은 높고 센스가 폭발하는 가을 축제. 넘쳐나는 주점 사이에서 잠깐이라 도 눈에 띄려면 웬만한 센스로는 어림도 없다. 중앙대 철학과 주점 메뉴판은 주머니 속 송곳처럼 존재감을 드러낸다. 내 외장하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 니 메뉴판이다. 제육볶음은 [국산], 오뎅탕은 [일본]. 용량으로 표시된 가격을 보면 국산이 가장 비싸다. 내 컴퓨터를 들킨 것처럼 눈이 휘둥그레졌다가 다 시 침착해진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 동국대 건축공학과 고모부는 부르지 마 동국대 북한학과 평소 자주 가는 닭갈비집 같은데 오늘은 뭔가 달라 보였다. 알고 보니 동국대 북한학과 주점. 고모부 모 시고 가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설마 대동강 맥주 도 파는 건 아니겠지? 북한학과 설립년도와 김일성 의 사망 시기를 since 1994 로 표기하는 디테일까지 챙겼다. 소오름~ 이번 축제에 솔로였다면 이 주점을 찾아갔어야 한 다. 너 역시 누군가의 첫사랑 이라고 위로해줄 이제 훈 같은 친구가 있고,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스르륵 합석을 도와줄 납득이 같은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을테니까. 53

54 here 내 아를 낳아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웨딩홀 경북대 북문에 들어서니 번쩍번쩍한 고층건물 글 로벌플라자 가 눈에 띈다. 1층의 경하홀 이 웨딩홀 로 쓰이는 공간. 홀 두 곳 중 한 곳을 쓰면 된다. 아 이보리 커튼은 주례 단상 뒤를 꾸미고, 천장의 흰 페브릭 장식은 실내를 화사하게 밝힌다, 순백의 카 펫은 예비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듯하다. 넓은 로 비와 지하주차장, 접근성까지 삼박자를 제대로 갖 췄다. 홀 대관료 39만원(평일)부터 46만 8000원(주 말)까지. 동문에게는 10만원 할인한다. hi 양유라 there 춘향이랑 학생리포터 Photo 권여울 학생리포터 나랑 결혼해 줄래 몽룡이는 열여섯에 결혼했다는데, 나라고 내일 당장 결혼 못하겠어? 모 쏠이라고 속상해하지는 마. 선배가 오빠 되고 오빠가 남편 되는 법이거든. 꼬마 신 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해줄 캠퍼스 웨딩홀 5곳을 소개한다옹~ 너 내 주인공 해라 건국대 동문회관 웨딩홀 건국대 웨딩홀은 호텔 웨딩홀 저리 가라 할 만큼 격 조 높은 인테리어를 뽐낸다. 홀 입구는 시원하게 트 여 있어 로비에서도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데, 그래서 훨씬 더 넓고 여유로워 보인다. 버진로드에 는 매끈한 대리석 마감재를 사용했고, 주례 단상이 있는 자리 뒤로는 신랑 신부의 웨딩 사진을 보여주 는 커다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고급스러움과 모던 함을 강조했다. 하트 모양의 화려한 천장 조명과 그 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버진로드는 마치 화려하게 장식된 하나의 무대 같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 부는 이곳을 걸으며 이 특별한 공연의 주인공임을 실감할 것이다. 웨딩홀을 빌리려면 150만원, 재학생 및 졸업생 75만원. 54

55 새하얀 드레스 수줍은 발걸음 한양대 에리카 컨벤션 웨딩홀 신부의 로망을 모조리 채울 완벽한 웨딩홀이 캠퍼스 에 있다니! 세심한 인테리어를 보라. 신부가 가장 아 름다워 보이도록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 중에 서도 가장 공들인 건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인 신부의 등장. 신부대기실과 웨딩홀은 유리문 너머에 있는 하얀 테라스로 연결된다. 테라스 밑 신랑이 내민 손 을 잡고 신부는 계단을 내려온다. 하객의 따뜻한 박 수를 받으며 걷는 순간만큼은 동화 속 공주님이 부 럽지 않다. 홀 이용료 80만원, 동문은 뷔페 5% 할인. 하객은 왕이다 고려대 교우회관 웨딩홀 홀을 수놓은 화이트&골드 소품은 새로 시작할 신랑 신부의 설레는 마음을 그대로 비춰주는 듯하다. 금 빛 벽지와 천장은 단조로움을 피했다. 버진로드엔 작고 개성 있는 꽃병을 배치하는 디테일까지 잡았 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하객들을 위한 의자. 더 많은 하객이 자리를 빛내도록, 흰 리본으로 장식한 금색 의자만으로 실내를 채웠다. 스크린 두 대를 설치해, 결혼식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예쁜데다가 배려까 지 넘치니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다. 홀 이용료 50 만원, 동문은 무료. 좋은 건 크게 하는 거야 연세대 동문회관 웨딩홀 새하얀 버진로드와 붉은색 하객 테이블, 홀을 밝히 는 주황빛 조명은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180 평 정도 규모로 넓기 때문에 여유롭게 쓸 수 있다. 이곳의 테마는 순백의 아름다움이다. 버진로드를 꾸 미는 생화도, 테이블 위에 올라간 수국도, 영원한 사 랑을 약속할 단상마저도 온통 하얀색이다. 마치 한 마리 백조를 보는 것 같다. 홀 이용료 66만원(학교발 전기부금 50만원+식장이용료 11만원), 꽃장식 앨범 (130만원 상당) 필수. 55

56 Style Weekly Style 기다리고 기다리던 2학기 첫 여대 방문. 정문에 도착하니 가을 하늘을 닮은 화창한 그녀들이 웃으며 반겨줬다. 섹시한 여전사 느낌의 지수씨, 그 녀의 친구인 귀엽고 싱그러운 느낌의 지영씨. 매력적인 두 여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Editor 이민석 Photographer 이태호 숙명 여대 Campus Life 01 이지수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12 Friday Night 자랑하고 싶은 신체적 장점이 있다면?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성 스타일은? 불금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남들이 모르는 당신의 반전 매력을 알려 달라. 키와 다리요! 어릴 땐 키 큰 걸 싫어했어요. 음 딱히 없어요. 대신 어떤 스타일이든 친구들과 이태원 주변에서 맛있는 저녁을 다들 저보고 시크해 보인다, 세 보인다 조그맣고 동글동글한 친구들처럼 귀여워 핏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보통 몸 먹고 술도 마시며 재밌게 놀아요. 과제 폭 라고 하는데, 알고 보면 발랄하고 상큼한 보이지 않으니까요. 어른이 되고 나니 큰 이 말라야 핏이 예쁘게 떨어지는데, 저는 탄 시즌이 오면 이 행복도 곧 끝나겠지만 사람이랍니다. 따뜻한 사람이에요. 해치지 키를 저만의 무기로 받아들이게 됐어요. 옷 마르지 않아서 핏 좋은 분들을 보면 부러 요. 하아. 않는다고요. -_- 입을 때도 시원시원해 보이고, 남들 정수리 울 따름이죠. (에디터 曰 : 그녀는 망언을 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웃음) 투척했다고 한다.) 56

57 next week Notice!! 스타일 코너는 매주 신청자를 받아 진행합니다. 캠퍼스에서 보여줄 수 있는 깔끔한 멋. 불 금에만 보여줄 수 있는 화끈한 패션. 두 가지 반전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은 대학생 패피라면 담당 전신 사진을 첨부한 신청 메일을 보내주세요. 선정되는 분께는 5만 8000원 상당의 VIPS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Campus Life 02 한지영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12 Friday Night 포토그래퍼의 짓궂은 드립에 당황하지 않았는가? 어색하고 부끄러웠는데, 그 아저씨? 오빠? 분께서 입을 쉬지 않고 움직이시며 열심히 찍어주셨다.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 영할 수 있었다. 나를 보면 꼭 자기 후배 같 다며 디자인 전공자의 암울한 미래도 낱낱 이 알려줬다. 하하.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성 스타일은? 어떤 옷을 입든 본인이 잘 소화할 수 있으 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롱코트에 대 한 로망은 있다. 롱코트를 입은 남자가 포 마드로 머리를 넘겨주면 그저 감사할 따름 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닌 비율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우연히 친구 지수(왼쪽 페이지에 있는 그녀)와 같은 바 지, 같은 워커를 신고 온 적이 있다. 나는 그날 눈 물 을 흘렸다. 엉엉. 남들이 모르는 당신의 반전 매력을 알려 달라.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기부천 사이다. 워낙 덜렁거리고, 멍~ 때리는 성 격이라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물건을 밖에 서 잃어버렸다. 그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새로 산 노트북을 버스에 두고 내린 일이 다. 아, 갑자기 혈압이. 57

58 Geek 자기 전에 봐 젖은 잡지 표지부터 속옷을 내린 여자의 뒷모습에 흠칫.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입이 떡 벌어졌고, 괜스레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젖은 잡지 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당연한 반응이다. 수간( 獸 姦 )부터 SM플레이까지. 문제적인 이 도색잡 지의 발행인은 바람 불면 훌훌 날아갈 듯한 청순가련 여대생 정두리 씨다. Editor 조아라 김준용 학생리포터 Photographer 배승빈 정 두 리 20대 여자가 만드는 야한 잡지라. 시작이 궁금 해요. 초등학생 때 여자친구 셋이서 포르노를 봤어 요. 처음엔 이상했는데 보다보니 재밌더라고요. 그때 부터 틈틈이 야한 소설을 썼어요. 공중화장실 벽에 야한 말을 끼적이기도 했고요. 이후엔 성(sex)을 주제 삼아 꾸준히 작업했어요. 활동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 이번엔 잡지를 선택했죠. 얼마 전까지 계원예대에 다 니다가 지금은 프랑스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어요. 잡지를 만들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들었 어요. 1960~70년대 일본 도색잡지를 모아놓은 인 터넷 사이트를 즐겨 봤어요.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유럽 도색잡지도 봤고요. 학구적으로 보일 수도 있 겠네요.(웃음) SM이나 본디지에 조예가 깊은 분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에이즈 감염 기념파티를 열었던 이정식씨를 인터뷰하기도 했고요. 병역을 거부해서 감옥에 다녀왔던 김미루 에디터와도 함께 일했어요. 잡지를 펼치니 가터벨트부터 성기 노출까지, 수 위가 꽤 높네요. 프랑스에서 지내다보니 그쪽 도색 잡지를 보며 공부했는데요. 프랑스엔 성을 다룬 잡 지가 정말 많아요. 하물며 텔레비전을 틀면 광고마 저도 야하죠. 프린터 광고인데도 남자가 홀딱 벗고 있다든지. 젖은 잡지 는 야한 축에도 들지 못해요. 교복 화보나 수간(동물과의 성행위)처럼 사회에 서 금기로 여기는 주제를 다뤄요. 아동청소년보호 법(이하 아청법)이 이슈였을 땐 일부러 교복 화보를 찍었어요. 잡지 1호 주제는 수간 이었고요. 예술 작 가는 금기를 깨뜨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알면서도 쉬쉬하는 주제를 건드리고 싶어요. 58

59 카카오톡으로 음란한 대화를 걸어왔어요. 잡지를 읽 어보지도 않고 수작을 걸어올 때 불편하죠. 잡지에 실린 야한 소설은 자전적인 수필인가 싶 을 만큼 생생해요. 본인의 이야기인가요? 많은 분 이 야설을 제 경험담이라고 오해하시더라고요. 절대 그렇지만은 않아요. 상상과 경험이 함께 녹아 있어요. 때론 포르노 만화를 본 뒤 여주인공의 입장으로 상 상해서 써요. 어릴 때부터 틈틈이 쓴 야설도 있고요. Jeong Duri 젖은 잡지 의 슬로건은 자기 전에 봐, 그리고 우린 지금 젖었지만 축축하진 않다 예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어요? 맥심 잡지는 재밌지만 건전 한 남자 이성애자의 눈으로 바라본 잡지예요. 한국 에서 젊은 여자가 야한 잡지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재밌는 실험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성 중심의 시선을 뒤집고 싶었고요. 포르노를 떠올려보세요. 화면 속 알몸의 여자는 남자의 성적 판타지를 충실하게 실 현하는 도구일 뿐이잖아요. 하지만 여자에게도 분명 욕망은 존재해요. 걸그룹 멤버가 가슴골을 드러내면 성 상품화 라고 비판하는데, 예쁘게 차려입고 자기 욕망을 솔직히 드러내는 여자를 편안하게 받아들였 으면 좋겠어요. 비판적인 시선은 없어요? 비난도 많이 받았죠. 그 저 남자의 성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것 아니냐, 라는 얘기부터. 하지만 사진부터 섭외, 편집까지 직접 제 가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만들면서 불쾌한 경험은 없었어요? 편견으로 접 근하는 사람이라든지. 젖은 잡지 를 만드니까 제 가 성에 개방적인 줄 아나 봐요. 예전에 어떤 미술 평론가가 잡지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보내줬더니 창간호가 나온 뒤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부모님 의 반응도 궁금해요. 친구들은 긍정적이에요. 부정 적인 말도 있었지만 한 귀로 흘렸고요. 가족 중에선 어머니가 좋아하셨어요. 활발하게 일하는 제 모습에 기뻐하시더라고요. 반면 아버지는 전혀 모르세요. 아시면 정말 큰일 나요. 잡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야한 생각을 많이 해 야 할 것 같은데, 평소에 야한 생각을 얼마나 많 이 하세요? 부러워할 사람도 많겠네요. 이젠 지겨 워서 야한 생각도 잘 안 해요.(웃음) 그래도 잡지를 내야 하니 다시 조금씩 하고 있어요. 다음 호엔 어떤 내용이 실려요? 3호 주제는 SM플 레이가 될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네크로필리아(시 체애호증) 나 다친 사람에게서 느끼는 페티시도 궁 금하고요. 일반적 이란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 이야 기를 다룰 거예요. 특이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적 인 연애담 같은 거죠. 남성으로 성전환을 했는데 성 기는 여성으로 남겨둔 커플이라든지. 근데 잡지의 표지 모델은 누구죠? 다리를 벌리고 있는 이 여성은? 제 친구예요. 그런데 사람들이 자 꾸 저냐고. 59

60 interview 이 센 스 眞 心 E SENS 내가 나빠? Editor 조아라 ahrajo@univ.me Photographer 임민철 Studio Zip 내가 나빠? X나 열 받아! 화 나면 소리 지르고, 테이블을 두드린다. 저 노래 죽이지 않냐? 음악이 나오면 어깨를 들썩인다. 인터뷰 현장에 데리고 온 강아지를 보며 예뻐 죽겠다는 표정으로 우쭈쭈 하는데, 누가 이센스를 미워할 수 있겠어? 60

61 [ 난 잘 지내 ] 내일 새 곡 Back in time 이 나오네요. 들어볼래요? 진짜 좋은데. 요즘은 음악 하기에 딱 적당한 환경이에요. 물론 일이 줄어서 옛날보다 돈 은 없지만. 우리 강아지도 있으니 아주 좋아요. 얼 마 전에 길 잃은 강아지를 데려와서 키우고 있는데, 완전 귀엽죠? 3월엔 I m good 이라는 노래를 냈어요. 진짜 좋을 땐 나 잘 지내 라고 굳이 말 안 하지 않나요? 그 마음도 분명히 있었죠.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어요. 가식은 아니었고요. 난 진짜 좋아지려고 했거든요. 지난 3월에 나온 I m good 만들 땐 이 곡만 1600번 정도 들었다던데요. 다른 래퍼들도 그런 방식으로 작업해요? 그렇게 공을 들였던 이유는요? 한 달 내내 I m good 만 틀어놓고 살았어요.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그 노래만 붙들었죠. 지금 생각하면 쓸데없는 짓이었어요. 젓갈도 오래 놔두면 썩잖아 요. 그때는 마음의 장벽이 있었나 봐요. 마음의 장벽이라면 부담감 같은 거예요? 쿨해야 한다는 부담감이죠. 실제로도 쿨해지고 싶 었고요. 자기 전에도 불쑥불쑥 옛날 생각에 괴로 워하는 내 모습이 싫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I m good 은 상징적인 노래였어요.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형 진짜 좋아졌네요, 음악을 행복하게 하고 있네요 라고 말해주길 바랐어요. 옛날 생각이라면? 래퍼 간의 디스전 같은 사건이 표면적으로 나오는 데, 그것 때문에 괴로운 것만은 아니에요. 나는 어 릴 때부터 힙합을 했잖아요. 대중이 관심을 두지 않 는 소수 문화를 하면서 쌓인 울분을 다 포함해요. 얼마 전까지 <쇼미더머니3>가 인기였는데, 내가 출연해도 됐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어요? 전혀요. <쇼미더머니>는 힙합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 그램이 아니에요. 솔직히 홍대 지나가는데 여자들 끼리 싸우면 X나 재밌거든요. 그들에게 무슨 사정 이 있는지는 누구도 관심 없죠. 내가 <쇼미더머니> 에 나간다면 방송국 입장에선 진짜 재미있을 거예 요. 악마의 편집 하기엔 나처럼 좋은 캐릭터도 없 으니까요. 방송에 나간 형들도 스트레스받을 거예 요. 지금은 앨범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작업에 집중해야죠. 슈프림팀으로 데뷔한 이후로 많은 일이 있었어요. 자의든 타의든 공백기가 길었는데, 올해 말 나올 정규 앨범에 무슨 얘기가 담길 지 궁금해요. 한국에서 태어나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남자 이야 기죠. 그냥 내가 태어나서 자란 얘기를 쭉 썼어요. 뮤직비디오도 고향(경북 경산)에서 찍었고요. 힙합 은 이래야 한다? 그런 얘기는 절대 안 넣었어요. 특 히 힙합에 몸 바치느라 X됐어요 이런 가사 쓰는 것 정말 싫어하거든요. 한국 힙합을 비판하면서 자 기 살 자리 만드는 사람들 보기 안 좋아요. 그럴 거 면 하지 마! I m good 엔 부자가 되고 싶어? 당연히 나도 라는 가사가 있어요. 이전 인터뷰들에서는 돈 벌고 싶다 는 얘길 많이 하던데, 이센스가 돈 벌기 위해 랩 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거든요. 많이 벌고 싶어요. 자동차나 신발에 관심이 없으니 까 욕심이 없어 보이겠죠. 우리 집 강아지를 아파트 에서 키우고 싶진 않아요. 마당 넓은 집에서 뛰어놀 게 하고 싶지. 돈은 내가 뭔가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도구예요. 뮤직비디오를 찍으려고 해 도 돈이 있어야 돼요. 지금껏 힘 센 남자가 먹이를 구해왔고, 사자도 센 놈이 암놈을 거느리잖아요. 고 생하며 살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누가 100억원 준 다면 거절하겠어요? 100억은 너무 많아서 피곤할 것 같은데. 떡볶이 먹는 즐거움을 잊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나는 타입이 달라요. 5000원이 있든 100만원이 있 든 떡볶이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지금 세상은 돈 으로 가치를 정하는데, 내게 고매한 가치를 요구하면 안돼요. 이 새끼 사기꾼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땐 있 는 그대로 솔직히 이야기하는 게 나란 사람이에요.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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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 혼자 제대로 ] [ 스펙 없다는 자신감] 레이블에 소속되지 않고 혼자 음악을 하고 있어요. 이센스와 같이 하려는 래퍼들이 많을 것 같은데, 혼자이길 선택한 이유가 있어요? 나를 냉철하게 보고 싶었어요. 회사에 있을 때나 믹 스테이프 냈던 초창기엔 내 기분을 어지럽히는 방 해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충전이 필요한데 쉼 없이 일한다거나, 내키지 않는데 구린 노래를 불러 야 한다든지. 대중적으로 알려진 뒤에 사람들이 갑자기 잘 해주는 것도 슬펐고요. 하고 싶은 음악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마음도 있었죠. 누군가는 복에 겨운 소리라고 하지만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어요. 지금은 나아가야 할 방향에 확신이 들어요. 많이 안 팔리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노래가 나오고 있고요. 동료 없이 혼자 하는 작업이 어렵진 않아요? 혼자 하는 작업에선 어느 정도의 고통과 외로움을 수반하는 게 정상이에요. 모든 사람이 내 생각에 공 감하면 전혀 외롭지 않겠죠. 하지만 모두의 동의를 얻고 산다면 노래 만들고 공연할 필요가 없어요. 그 러니 어려움도 견뎌야죠. 힙합을 하지 않았다면 난 그냥 방에서 게임하면서 멍하게 살았을 것 같은데. 난 힙합이란 걸 오랫동안 줄기차게 좋아했고, 이게 진짜 소중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다른 유혹에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려고 혼자 음악 하기를 선택했어요? 깡 부리고 싶은데 의견 안 맞는 사람들이랑 있으면 피곤해. 난 지금 커리어를 새로 쌓는 마음으로 음악 하고 있어요. 지금 준비 중인 <The Anecdote> 앨범 이 나오기 전엔, 절대 나 자신을 베테랑이라고 생각 하지 않을 거예요. 베테랑 대우를 받고 싶지도 않고 요. 믹스테이프도, 슈프림팀도 다 잊어버려야 해요. 지금껏 나는 랩 게임에 뛰어들고 싶은 학생이었고, 슈프림팀 이라는 학교에 들어가서 장학금 받고 다 닌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믹스테이프를 냈던 초창기나 슈프림팀 때의 이센스를 좋아했던 팬 입장에선 이번 앨범은 지난 곡과 어떻게 다르죠? 들어봐야 알아요. 사실 다 알고 계산해서 만들 수 있다면 지금까지 앨범이 100장은 나왔을 거예요. 말로는 확신을 줄 수 없지만, 이 앨범 좋아, X나 괜찮아 라고는 말할 수 있어요. 이센스의 노래엔 연애나 사랑이 없어요. 정열의 방 이나 그땐 그땐 그땐 을 뺀다면. 평범한 사랑 노래를 만들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똑같은 사랑 노래를 들으면 거부반응이 일어나요. 언더그라운드에 있던 래퍼가 메이저로 가면 여자 보컬 붙여서 달달한 노래 부르잖아요. 너무 뻔한 구 조 아니에요? 사랑하다가 울고, 울다가 달래주고. 노랫말 흐름이 다 똑같아요.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지 않는 선에서만 노래를 만들죠. 사랑 노래는 공 감 얻기 쉽잖아요. 난 그걸 피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지금껏 5~6년씩 길게 사귄 여자친구도 없는데, 달 달한 사랑 얘기를 깊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센스 하면 사랑의 기쁨 이 잘 연상되질 않아요. 에이. 그건 여자 입장에서 날 바라본 것 같은데요. 간지러운 얘기를 안 써서 그래요. 가사 보면 헤어질 때의 아쉬움이나 좋아하는 감정이 충분히 드러나 요. 물론 지금까진 음악하면서 일부러라도 어두운 부분을 끄집어내려고 했어요. 내가 어두운 사람이 라 그런 게 아녜요.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걸 계속 한다는 거? 내겐 의미 없는 일이에요. 랩 할 때 어두운 감정을 더 깊이 파고든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심리 상담도 그런 식으로 한다잖아요. 나를 게워내 려면 내 밑바닥까지 제대로 들여다봐야 해요. 힐링이란 단어를 싫어한다던데요. 하지만 이센스는 마음 속 불안함을 밑바닥까지 드러내요. 이것도 힐링 아닌가요? 그런 의미의 힐링이라면 인정하죠. 하지만 우리나 라에서 인정이라는 건 그냥 달래주기 같아. 마치 개 한테 간식 주는 것 같아요. 힐링이란 말을 꺼내는 사람 보면, 돈 한 푼 없고 밥벌이 급급한 사람 감성 을 이해할 수 있나 싶어요. 그들이 부자이거나 똑똑 해서 미워하는 게 아니에요. 솔직함 에 큰 가치를 두는 것 같은데 그런 래퍼는 또 누가 있다고 생각해요? 일리네어의 도끼요. 도끼는 자기에게 솔직해요. 다 이나믹듀오의 서커스 란 노래를 보면, 도끼가 형들 말처럼 절대 안 된다고 하는 길 끝까지 갈래 라고 하잖아요. 남 말 안 듣고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하는데도,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자신감이 붙는 거예요. 이게 진짜 힐링 아니에요?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은 누구예요? YDG. 제가 이런저런 사건 터진 뒤에 방 안에서 안 나왔어요. 컴퓨터 하다가 양동근의 거울 을 들었거 든요. 어깨를 늘어뜨린 넌 누구니? 초라해 보이는 구나. 듣는 순간 뻑 갔어요. 힙합이니까 이런 노래 가 나오죠. 어깨 나 청춘, 아카사카 Love. 마음에 들지 않는 래퍼는 있어요? 그건 얘기하기 싫어요. 랩을 내일 그만둬도 좋다는 생각으로 한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허세 아니에요. 힙합이 내 모든 것이라는 둥, 그런 말은 하기 싫어요. 힙합에 집중하면서 살아 왔으니까 힙합이 내 모든 것으로 보일 수 있겠죠. 하 지만 종교처럼 믿고 싶진 않아요. 내 인생엔 랩 밖에 없는데, 그거 없음 어떻게 살아? 이런 불안감은 X같 잖아요. 팔다리 달린 남자로서 어떻게든 먹고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해요. 안 되면 노가다 해야죠. 내가 무슨 스펙이 있나? 나 공부도 못하는데! 63

64 Love letter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합니다 From...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사연을 정문정 에디터 메일 로 보내 주시면 에디터가 직접 찾아가 상담해 드립니다. 사연은 익명 보장, 각색을 거쳐 대학내일에 실립니다. 여대생 Y입니다. 최근에 영화 <연애의 온도>를 봤어요. 남자와 여자가 계속 싸우고 다시 만 나더군요. 그 주인공들이 바로 우리 같아요. 저도 지금, 같은 남자친구와 세 번째 헤어진 상 태입니다. 어떻게 된 건지 처음부터 말씀드릴게요. 20살 새내기일 때 3살 연상의 남자친구 를 만났어요. 제 첫 남자친구였죠. 그와 저는 음악이나 영화, 책 취향이 비슷해서 우리는 급 속도로 호감을 느꼈고 그야말로 불같이 사랑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공주님 대하듯 항상 많이 예뻐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우리는 거의 항상 붙어 있었어요. 그런 그와 처음 헤어진 건 사귄 지 1년 정도가 지났을 때였습니다. 과 선배가 잠깐 나오라 고 한 술자리에서 저는 술을 많이 마셨고, 눈을 떠보니 그 선배의 자취방이었어요. 선배 가 힘으로 밀어붙여 섹스를 하게 됐는데 굉장히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상의할 곳 이 없어서 친한 여자친구에게 카톡으로 제 상황을 이야기했는데 그걸 남자친 구가 본 겁니다. 그는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사실을 알아버렸다며 헤어지 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그는 그 일을 잊도록 노력하겠다며 다 시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로 헤어진 것은 그의 변심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만나고 7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 그는 갑자기 할 말이 있다고 저를 불러내더니 더 이상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이제는 네가 예뻐보이지 않는 다 고 말하더군요. 사실 그 말을 듣기 전부터 저도 약간 억울한 마음이 있었어요. 다른 남자를 만나 본 적이 없고 이 남자와만 연애하다가 끝나 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붙잡지 않았어요. 재미있는 건, 그는 두 번째도 한 달 정도가 지난 후 다시 연락해 왔다는 겁 니다. 헤어지고 여자는 한 달 후부터 마음을 정리하지만 남자는 한달 후부터 전 여자친구가 그리워진다던가요? 그는 딱 그런 상태인 것 같아요. 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헤어지자고 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면 저 없이 안될 것 같답니다.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만나기를 세번째 반복하는 중입니다 이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두려워요. 전처럼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헤어진 것은 저의 거짓말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친구와 둘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남자 두 명이 합석을 하자고 했어요. 다 같이 노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같이 놀고 있는데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 습니다. 뭐하는 중이냐고 하길래 순간적으로 남자친구와 간 적 있는 다른 술집 이름을 댔어요. 누구와 있냐고 하 기에 남자친구도 아는 제 친구 이름을 댔고요. 그러고 나서 삼십 분 정도가 지나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화 가 많이 나 있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해서 제가 말한 술집에 갔는데 제가 없는 걸 안 거죠. 우리는 그날 크게 싸웠 고, 그는 전에 우리가 헤어졌던 이야기를 하면서 더 이상 저를 못 믿겠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동거 중이었는데 남 자친구는 짐을 싸서 집도 나가버렸어요. 이번에는 정말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나서 그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다른 여자도 만나보 고 저를 잊으려고도 했지만 잘 안 된답니다. 사실 저도 그동안 두 명의 남자를 만나봤어요. 그런데 두 사람 다 정 서적으로 너무 통하는 면이 없어서 헤어졌습니다.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저 또한 그를 오히려 더 떠올린 게 사실 입니다. 내심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기도 했고요. 그런데 정말 그가 돌아오자, 어쩐지 이번에는 다시 시작하는 것 이 두렵습니다. 똑같은 일이 이렇게 계속 반복될 것 같기도 하고, 과거에 얽매여서 새로운 시작을 못 하는 것 같 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단 그에게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상태예요. 저는 그와 다시 만나도 될까요?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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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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