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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SE NEWSLETTER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뉴스레터 PNU 여름호(통권 제7호) 2014년 6월 1일 정컴 소식 부산지역 우수학생 진로탐색 프로그램, 삼성전자/삼성SDS SST 설명회, 유관홍 석좌교수 초청특강, 성공한 SW분야 선배의 조언듣기 특강, 발행처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정현미 방송인 초청특강, 학사일정, 정컴포커스 주소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 컴퓨터공학관(201) 6410호ㅣ ㅣ 교수 동정 칼럼 (김경석 교수) 학부 동정 학부생 인터뷰, 멜버른 여행기, 학생회 소식 스텝 소식 STAFF Story 발행인 이도훈 발행일 홈페이지 페이스북 대학원 동정 대학원생 인터뷰 디자인 디자인웍스 ㅣ 정컴 소식 부산지역 우수학생 진로탐색 프로그램 지난 2월 24일 월요일, 컴퓨터공학관(제6공학관) 6202호 강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학 전공 탐색 이해교실이 열렸다. 이번 진로탐색은 대학교와 고등학교를 연계하여 고등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진로 선택에 대한 기회와 입학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 측에 서는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도훈 학부장의 학부 소개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뒤이어 지능형시스템연구실의 김정민 박사, 그래픽스 응용연구실의 탁해성 박사, 정보보호 및 시스템 LSI 연구실의 서화정 박사가 차례로 발표하였다. 우리 학부에서 배우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히 소개하였다. 이후, 우리 학부의 학술동아리인 신바람, 키퍼(Keeper)', '언톡(Untoc)'에서도 각각 동아리의 특징을 설명하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설명과 프로 그래밍 시연 등을 하였다.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이수증 을 발급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 삼성SDS SST 설명회 지난 3월 6일과 3월 20일 컴퓨터공학관 6202에서 삼성 SDS와 삼성전자의 SST 설명회가 있었다. 삼성 소프트웨어 트랙(SST)이란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전국 대학의 S/W 관력학과 대학생들을 선발해 S/W 우수 인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 SST에 최종 선발된 지원자는 본 회사에 입사하게 되며, 장학생 으로 선발되면 매학기 장학금 오백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SST 지원자격은 4학기(2학년 2학기), 5학기(3학년 1학기), 6학기(3학년 2학기) 재학생으로 학점을 직전 학기까지 3.2/4.5이상 취득하여야 하며, 모든 선발자는 졸업 시까지 아래 지정된 트랙 교과를 이수하여야 한다. 삼성 SDS의 경우 학점을 직전학기까지 3.5/4.5이상 취득하여야 한다. 3학년 2학기 지원자는 반드시 15년 8월 졸업예정자여야 하며, 남학생의 경우 군필자만 지원 가능하다. 재학 중 총 2회 지원 가능하며 석사 진학 시 입사유예는 불가하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중 한 곳 에만 지원가능하다. 하계인턴으로 선발되면 7월에서 8월 사이에 약 6주간 인턴실습에 참가해야 하고, 확정 면접은 10월에 있으며 최종 선발 결과는 11월 중에 발표된다. 구분 과목명 기초수학 (5과목) 공학미적분학, 공학선형대수학, 공업수학, 확률통계, 이산수학(I) S/W 필수 자료구조,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컴퓨터구조(I), (6과목) 프로그래밍언어론, 컴퓨터알고리즘 S/W 심화 (2과목) 컴퓨터종합설계, 소프트웨어시스템설계 유관홍 석좌교수 특강 지난 5월 7일 수요일, 정보컴퓨터공학부 학생들 을 대상으로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부산대 산학협 력단 유관홍 석좌교수의 초청특강이 열렸다. 유관홍 석좌교수는 현대중공업 생산총괄, 중장비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현대중공업 사장, 성동조선해양 회장을 역임하였다. 이도훈 학부장의 소개로 시작된 이번 강연의 제목은 바람직한 대학생활 및 사회인으로서의 자세 였다. 그리고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적자 전환, 성동조선해양의 성장을 실례로 들어 산업 전반에 정보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학생들에게 자신의 강점을 찾으라,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라, 성공의 가치를 돈으로 국한시키지 말라 고 연설했다. 세월호 사건으로 학부활동(체육대회, 정컴인의 밤)이 취소되어 45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성공한 SW분야 선배의 조언듣기 특강 지난 4월 10일 목요일, 16시 30분에 컴퓨터공학관 6515호에서 NHN 기술임원 양주일 이사를 연사로 모시고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홍봉희 교수의 소개로 시작된 특강은 양주일 이사의 학부 시절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기술임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내용이 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 된 본 특강은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어 현재 NHN Entertainment 인사담당 임원인 백도민 이사는 인사담당 임원으로서 SW 개발 커리어를 쌓고 싶어 하는 학생들 을 위한 인사 컨설팅을 진행했다. 끝으로 여러 학생들이 SW 개발 분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내용을 질의하는 시간으로 특강을 마무리했다.

2 정컴소식 정현미 방송인 초청특강 지난 5월 22일 목요일 16시 30분에 건설관 301호에서 정현미 방송인 초청특강이 개최되었다. 정현미 방송인 은 前 KNN 기상캐스터, 現 프리랜서 방송인 겸 강사 로 꿈이 담긴 스피치 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특강 은 이도훈 학부장의 소개에 이어 정현미 방송인이 학부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올리며 시작 되었다. 자기소개를 할 때는 1분 내로 자신의 특징 한 가지를 상대방이 기억할 수 있도록 강조해야 하며, 자신을 홍보할 때는 장점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자신의 장점 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구체적으로 줄 수 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효과적인 스피치는 첫째, 주제에 대해서 발표할 자격 (경험, 지식)이 있어야 하며 둘째, 청중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하고, 셋째, 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조, 말의 속도, 몸짓, 표정과 같은 요소들도 중요하며, 넷째, 오프닝 멘트로 시작하여 에피소드를 제시하고 핵심 내용을 강조한 다음 클로징 멘트로 마무리 해야 한다고 했다. 일상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해야 하고, 사람을 설득할 때는 선택지를 제시하여 원하는 것을 선택하게 하며 긍정형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자신이 꿈을 이룬 것을 예시로 하여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하였고, 스피치 커뮤 니케이션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학사일정 ~ 제2학기 재입학신청 ~ 여름계절수업 등록금납부 ~ 학기 기말고사 ~ 학기 국문ㆍ영문 교수계획표 입력 여름휴가 시작 ~ 여름계절수업 ~ 학기 휴 복학기간(현금등록전) 여름계절수업 1/3선 후기 학위논문 심사결과보고서 및 최종논문 제출 여름계절수업 1/2선 ~ 여름계절수업 성적열람 및 정정신청기간 ~ 학기 휴 복학기간(현금등록전) ~ 학기 희망과목담기 ~ 학기 수강신청 ~ 학기 수강신청 ~ 학기 재학생 등록금납부 후기 학위수여식 학기 1차 폐강강좌 공고 학기 개강 ~ 학기 수강정정 ~ 학기 2차 폐강강좌 공고 ~ 학기 폐강강좌 수강신청자 수강 정정 학기 확정출석부 출력 ~ 전기 학위청구자격 종합시험 전기 학위청구자격 외국어시험 정컴포커스 김준수 00학번, 트리노드 대표(포코팡 개발) 정보컴퓨터공학부 를 졸업한 00학번 김준수 동문이 대 표로 있는 트리노 드는 모바일 퍼즐 게임 '포코팡'으로 대박을 터뜨려 세 계적인 게임업체로 성장하여 올해 부 산지역 인재 40여 명을 채용하고 지역 업체와 게임을 공동 개발한다. 포코팡은 스마트폰을 조작해 화면에 나타나는 30종 이상의 동물을 쓰러뜨리는 슈팅 게임 이다. 트리노드는 지역 인재를 대거 채용해 신규 게임 을 출시하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북구 구포동에서 게임업체들이 몰려있는 해운대 센텀 시티로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트리노드 김 준수 대표는 "게임업체가 서울에 있다면 직원 채용이 나 정보력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에서 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 인재 채용과 게임업체와의 공 동작업 등을 통해 부산이 영상콘텐츠 도시로 성장하 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포코팡을 출시한 이후 국내 1000만 다운로드, 글로 벌시장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NHN의 글로 벌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 태국 등 아시아시 장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 플랫폼으로 국내에 선보이며 단숨에 기존 게 임을 제치고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다 조민혁 대학원생, 제4회 부산 모바일 앱 공모전 장려상 수상 컴퓨터공학과 신경회로망 및 로봇비전연구실(지도교수: 차의영) 소속의 대학원생 조민혁(석사 12학번)씨가 부산시 주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의 "제4회 부산 모바일 앱 공모전"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수상 하였다. 조민혁씨가 출품한 탭핑카운터(Tapping- Counter)는 다용도 다중 숫자 세기 앱으로 총 1개~8개 의 대상까지 동시에 셀 수 있으며 사용자는 셀 대상 의 수에 맞춰 유동적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카운터 내의 대상에 대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 하는 카운터는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시상식은 2013년 11월 8일, 부산모바일 앱 개발센터에서 열렸다. 심성엽 학생, 제25회 글로벌SW공모대전 장려상 수상 본 학부 4학년 심성엽 학생 (08학번)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의 "제25회 글로벌SW 공모대전"에 팀으로 참가하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HANDYE 팀이 출품한 "느껴 봄"은 3D 센서를 이용하여 전방의 지형을 촉각으로 변환해주어 시각장애인이 전방의 지형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시각장애인용 보조도구이다. 시상식은 2013년 12월 1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다. 한편, 이 팀은 같은 작품을 업그레이드하여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3년 웨어러블컴퓨터경진 대회"에서 동상, 서울대, QoLT산업지원기술센터가 주최한 "제4회 국민편익증진(QoLT) HCI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02 PUSAN NATIONAL UNIVERSITY

3 교수동정 칼럼 김광휘, 이정욱, 노성환씨, Connected Vehicle 해커톤 우승 서종규씨, 한국정보과학회 학생논문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사진 : 왼쪽부터 김광휘, 이정욱 / 오른쪽 노성환 우리 학부, 대학원 졸업생들이 지난 4월 4일~5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Connected Vehicle 해커톤 (AT&T와 NestGSV 공동주최)에 참가하여 우승하였다.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광휘(석사 11학번), 이정욱 (석사11학번)씨는 HertzRide 앱으로 Hertz Business Model Challenge 트랙에서 우승하였고, 정보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한 노성환(학사04학번)씨는 경제학과 학생과 함께 Hertz Mission Driving 앱으로 Mojio Fun Challenge 트랙에서 우승하였고, Hertz Business / Leisure Travel App 트랙에서 입상하였다. 한편, 김광휘, 이정욱씨는 2013년 초 Favorie(사진 및 댓글 관리시스템) 창업 후,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유치 및 사업 진행중이다. 컴퓨터공학과를 올해 졸업 한 서종규(석사 12학번, 사진) 씨가 한국정보과학 회의 제33회 학생논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에 선정됐다(지도교수 : 조환규). 한국정보과학회 는 정보 컴퓨터 분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학회로 컴퓨터 분야 최대의 학술단체다. 서종규 씨는 계산 속도 및 정확도의 적응적 제어가 가능한 다단계 문서 비교 시스템 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연구는 기존의 표절 검사 시스템에서 일반 적으로 사용되는 지문법과 서열정렬법을 하나의 단일 변수 알고리즘으로 통합해, 속도와 정밀도 사이에서 trade-off(상충) 관계인 두 방법의 비중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적응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방법 을 제시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6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2014 한국컴퓨터종합학술 대회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날로 정규직 되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 차별에 찬성하는 20 대와 우리 사회 [칼럼] 김경석 교수 컴퓨터 아닌 얘기를 하고자 한다 년 장기 파업 했던 KTX 여승무원들의 철도공사 정규직 전환 요구 에 대해 인권과 평화라는 강의를 듣던 어떤 대학생의 말. "날로 정규직 되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 "처우 개선과 정규직 전환의 문제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 지금 대학생들이 왜 이렇게 고생하고 있습니까? 정규직이 되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입사 할 때는 비정규직으로 채용되었으면서도 갑자기 정규직 하겠다고 떼쓰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행위인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오 찬호님이 지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라는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 책에는, 위의 주장과 비슷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 라와 있는 어떤 글도 나와 있다. "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공사 들어가기 엄청 어렵 습니다. 남들 몇 년씩 어렵게 준비해서 토익 900점 넘기고 어렵게 공사 들어가는데 정직원을 넘보 는 건 도둑놈 심보라고 볼 수 있죠? 노력한 만큼 돌아 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승무원 여러분들은 철도공사 정직원이 되고 싶으시면 시험을 치고 정정당당하게 들어가십시오." 요즘 읽었던 여러 권의 책 가운데 위의 책이 특별히 기억에 많이 남아 우리 학부 학생들에게 소개하겠다. 이 책은 대학에서 사회학 강의를 하는 지은이 오 찬호님 이 대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숙제를 꼼꼼히 읽어보고, 또 만나서 얘기도 한 뒤 쓴 책이라, 대학생들이 아주 친근하게 느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이 글쓴이에게는 대학생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대학 생들은 "우리 대학생들이 다 잘 알고 있는 얘기인데, 뭐 이런 걸 굳이 책으로 써?"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글쓴이에게는 전혀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따라서 충격적이다. 책 지은이도 학생들의 생각에 많은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취업은 어렵고, 수명은 늘어나는데 직장에 겨우 들어 가더라도 예순 몇 살까지의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퇴직해야 하며, 또한 현재의 이런 어두운 상황이 앞으로 도 쉽사리 밝아지리라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겪고 있는 상황이고 아픔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유독 대학생들을 포함하는 20 대들의 생각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듯하고, 따라서 그 전의 세대와는 아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위에서 보았듯이 20대들은 남의 아픔에 같이하는 게 아니라, 남의 아픔을 외면하는 것이다. "너만 열심히 하면 잘 되게 되어 있어", "젊은 때는 원래 힘들어",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할 수 있다고 School of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Newsletter 03

4 스텝 소식 STAFF Story 믿고 열심히 하면 돼" --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20 대들에게 글쓴이는 이런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없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이 있으며, 젊을 때 고생한다고 나중에 잘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널리 유행하는 "힐링"도 실제로는 20 대의 마음을 제대로 고쳐주지 못 한다고 본다. 옛날에 견주어 요즘 대학생들은 정말 부지런히 살아 간다 ~ 1970 년대에는 "대학생"이라는 말 속에 는 "공부는 별로 하지도 않고, 늘 놀기만 한다."는 뜻 이 살짝 담겨 있었다. 빈둥빈둥하는 사람을 보고 " 대학생이네"라고 말하곤 했으니까. 실제로 1 ~ 2 학년 때에는 열심히 노는 학생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은 1 학년에 들어오자마자 정말 열심히 준비한다 년대까지만 해도 전공 공부 를 지금보다는 훨씬 열심히 했으며, 그게 바로 취업 준비였다. 그런데, 요즘 들어와서는 전공은 졸업에 필요한 최소 수준만 듣고, 나머지 시간에는 영어 공부 등 취업 준비에 아주 열심이다. 그 책에 보면 "지금의 상황은 단순히 개인이 좀 잘해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가 좋아져야 한다는 요구를 지지해주는 게 이십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이러함에도 오늘날 이십대들에게는 그런 논리 구조가 없다. 그것을 거부하는 논리 구조가 있을 뿐. 핑계대지 말고 스스로를 계발하라"라고 나온다. 아마 우리 학생들도 스스로 계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 문에, 입학하자마자 열심히 뭔가를 준비하는 거라고 짐작해본다. 이제 책 제목에 나온 "차별에 찬성하는" 이유를 살펴 보자. 20 대가 차별에 찬성하는 이유는 어떤 사람들은 "노력은 하지 않고 요구만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 이다. 다시 말해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자격이 모자라고, 따라서 좋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되 는데 그건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다. 보기를 들어, 현재 의 교수는 시간 강사라는 어려운 시기를 다 거쳐서 교수가 되었으니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교수도 많 다!), 현재 시간 강사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 며, 교수가 되는 과정에서 당연히 겪어야 한다는 것 이다. 20 대는 "엄격한" 대학교 서열에 따라서, 자기가 다니는 대학교보다 서열이 위인 대학교 학생에게는 주눅 들고, 서열이 아래인 대학교 학생에게는 우월감을 느끼면서 차별한다는 것이다. 20 대는 피해자이면서도 또한 가해자라는 것이다. 능력보다는 학벌이 아주 중요 하며, 엄격한 대학교 서열에 따른 차별은 당연하고 찬성한다는 것이다. 20 대와 다르게 생각하는 책 지은이는 20 대가 그 럼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다룬다.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20 대가 지은이 의 분석과 생각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주지 않는다면, 책의 내용은 허황된 말장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 다. 그래서 책 지은이는 자기 계발을 권하는 사회를 치유하자는 내용으로 마무리하는데, 이 부분을 읽고 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 해본다. * 요즘 우리 학부에도 수업 시간에 운동복(야구 잠바) 을 입고 있는 학생이 참 많아졌다. 책에서는 대학교 운동복에 대해 사회학적 관점으로 분석하였는데 참 재미있다. 운동복 입고 수업에 들어오는 학부 학생 들이여, 우리 대학교 도서관에 이 책이 있으니, 책을 빌려서 운동복 부분만이라도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책의 154 ~ 165 쪽). 김경석 교수( gimgs0@gmail.com) STAFF Story 현재 정보컴퓨터공학부 조교로 재직 중인 황유경 조교 를 만나보았다. 황유경 조교는 컴퓨터공학과 93학번으로 동문이다. 다음은 황유경 조교와의 일문일답이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A. 수업, 입시, LINC 사업 총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담당하고 있고, 그 부분 이 업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과목 편성, 교과목 개설/개정, 시간표 편성을 주로 합니다. 교과목 편성이나 교과목 개설/개정은 교수 회의를 거쳐서 결정 되고 나면 제가 행정적인 절차를 처리하게 됩니다. 교과목 개정은 4년마다 한번 씩 하는 것이 권장사항인데, 우리 학과는 거의 매년 개정을 해왔습니다. 시간표 편성은 정규학기와 계절학기로 나누어지고, 강좌별 시간 선정 과 분반 수를 조절합니다. 분반 수를 결정할 때는 학년 별 재학생 수와 현재 재학인원, 휴 복학 인원을 고려하여 개설하는 데, 재수강 인원이나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서 추가분반이 개설되기도 하고, 폐강이 되기도 합니다. 또, 수업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학생들 수강 지도도 하게 되고 학부 졸업사정도 제가 담당하고 있습 니다. 그 외에는 시간강사관리라던가 현장실습, 주요 학과행사 등의 업무도 합니다. Q. 일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조교를 하다보면 주로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줘서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보람 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졸업사정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 다.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면 학생이 졸업을 못하는 상황 이 발생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 수강지 도를 했던 학생 중 한명으로, 그 학생 본인은 특정 과목 을 수강해야 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가 제가 미리 알려 주게 되어 무리 없이 졸업사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 이후에 취직을 하여 그 때 감사했다며 찾아오기도 했었는데, 저를 기억하고 찾아주는 학생들이 있어 이 일이 보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로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처리하려 고 노력합니다. 하나를 꼽자면 우리 학부의 수강신청 운용을 들 수 있겠네요. 원래 학교 측에서는 수강 신청 을 2번에 나눠서 받도록 하는데, 저희 학과의 경우는 학생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차에 걸쳐서 수강신청 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첫 번째 수강 신청 기간에는 학생 인원의 50~80%정도를 신청 가능하게 하고, 두 번 째 수강 신청 시간에 나머지 학생들이 수강을 가능하게 설정합니다. 이렇게 수강 권한을 설정할 때, 일괄로 설정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과목별로 제한을 거는 것은 학생 수, 자기 학년 수업을 듣는 학생 수와 자기 학년이 아니지만 그 수업을 듣고자 하는 학생 수,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 모든 사항을 각각 따로 입력하게 됩니다. 매 학기마다 80여개의 분반이 있는데 제한을 일일이 하기 때문에 수백 번의 설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다른 학부의 경우 대부분 1차 수강신청기간에만 제한을 걸어 두고, 2차 때는 제한을 없게 만듭니다. 그러면 2차 수강 신청기간에는 설정을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므로 업무 를 담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편 리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학부의 경우는 학생들의 편리 04 PUSAN NATIONAL UNIVERSITY

5 학부동정 학부생 인터뷰 함을 위해 3차에 걸쳐 수강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Q. 업무의 어려움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학기 초에 수강신청기간이나 학기 말 업무량이 많아질 때도 업무의 어려움을 느끼지만, 사실 학생들과의 소통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의 성의가 부족한 경우와 절차가 복잡하여 서로의 언어를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학부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 학생지원시스템 게시판에서 일어난 일이 한 사례 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학생이 학사과에 수강 신청날짜를 문의했고,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그 학생이 학사과 담당자가 답변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할 수 없게 되었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사연인 즉, 답변을 한 담당자가 수강 신청기간의 날짜만 적고 시간을 적지 않았다는 것이었 습니다. 오후 6시까지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가능하였 는데, 답변에는 시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기에 그 사실 을 몰라서 수강신청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답변을 해 주신 분이 시간을 적었다면 해결될 문제이기도 했지만, 학생이 한번 만 더 확인했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수강신청기간은 매우 중요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 한 정보이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많은 곳 에 분명히 공지되어 있었습니다. 중요한 사항을 담당자 가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일이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례와는 조금 다르게 정말 언어적 소통이 잘못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잘 설명했다고 생각되 었고, 학생도 궁금증을 해소했다고 하여 마무리 되었는데, 나중에 살펴보니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온 적도 있었습니 다. 졸업사정과 같이 절차가 복잡할 경우 그럴 때가 많습 니다. 졸업사정은 학년별 교과과정이 달라 그것대로 확인 해야 하고, 학생 본인이 어떤 과목을 지금까지 들어왔는지, 언제 졸업을 할 것인지 등 많은 사항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러니 말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한번은 학과장님께서 그런 오해를 줄이고 싶다면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말로하면 불분명한 것도 글로 적는다면 분명해져서 오해가 적게 생기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 면 오해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학생들에 게 더 도움이 될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예컨대 학생이 A 사항에 대해서 질문하러 왔지만, 알고 보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B인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Q. 앞으로의 바람이나 학과사무실을 찾아오는 학생들 에게 한마디... 제 개인적으로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아이들이 잘 자랐으면 합니다. 이것은 정말 개인적인 바람이고, 조교 로서의 바람을 말하자면 크게 두 가지가 되는 것 같네요. 학과 사무실을 찾아오는 몇몇 학생들의 태도와 학생들 과 교류에 관한 것입니다. 학과 사무실에 찾아가면 어떨 때는 친절하지만 어떨 때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니 학기 초나 수강신청기간과 같이 업무가 많을 때는 피곤하여 그렇게 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의 입장에서 볼 때는 몇몇 학생들의 태도 때문에 서로 감정적 소비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학과사무실을 찾아올 때는 어떤 불편함이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하고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해서, 학과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처음부터 날선 태도 로 따지듯이 말한다면 제가 매끄럽게 대답하기가 어렵겠 지요. 서로 기분 상하지 않고 부드럽게 대화한다면 서로 기분도 좋고 학생 본인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똑같은 경우 라도 서로 소통이 잘 되면 자연스럽게 하나라도 더 알려 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반대로 날카 롭게 말하는 학생이라면 그렇게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 이 생기기가 어렵게 마련입니다. 꼭 학과사무실 방문이 아니라 다른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영업을 잘하기 위해서만 좋은 화법, 좋은 태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해도 사람간의 교류로 하는 것인데, 상대 방으로부터 호감을 얻는다면 더 나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결론적으로는 본인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학생들과의 교류가 줄어든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임용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학부생, 대학원생들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해왔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류가 점점 부족해졌습니다. 우리 학부생인지도 모르는 채로 졸업하는 건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교류가 줄어 들어 학과사무실과 학생들의 관계가 단순히 행정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로 굳어지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조교라는 일이 단지 행정실무자일 뿐이라 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조교가 학교 운용에 필요한 행정서비스제공자 일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부분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교의 업무가 단지 행정서비스제공일 뿐이라면 은행원과 조교의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만, 조교로서 학생들이 잘못을 하면 지적할 때 도 필요하고, 학생들이 필요하다면 학업적인 부분이나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에 학생들과 교류가 활발했을 때는 학업은 물론이고 연애사를 상담해 주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조교를 해온 지가 오래되었으니 졸업생이나 여기저기에서 괜찮은 학생이 없느냐,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다는 연락이 오기도 하지만 지금은 학부생들과 교류가 없으니 소개를 해주기 어려워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나고, 연령 격차도 커진 지금에서야 아주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어떤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학과사무실을 방문할 때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살갑게 만났으면 좋겠 습니다. 황유경 조교( ykhwang@pusan.ac.kr)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학부생과의 인터뷰 12학번 박영진 정보컴퓨터공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12학번 박영진 학생 을 만나보았다. 박영진 학생은 자 연어 처리와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고, 취미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는 보기 드문 취미를 가진 공학도 이다. 현재 부산대 비전공자 오케스트라 동아리 Con Brio의 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박영진 학생과의 인터 뷰이다.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Sarah Jang(장영주)의 연주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예쁜 소리도 나지 않았고, 활 긋는 것도 어려워서 연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는 박영진 학생, 그런 부분 때문에 중간 중간 그만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 시작해서 꾸준히 잘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 한다. 바이올린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박영진 학생은 초등학교 때 우연히 시작하게 이어 바이올린이란 서양 현악기 중 가장 높은 소리를 내는 악기로서, 오케스트라의 멜로디를 이끌어나가는 School of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Newsletter 05

6 학부동정 멜버른 여행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며 짧게 바이올린을 소개해 준 박영진 학생은 연주자로써 바이올린의 매력에 대해 설명 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올린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그대로 소리로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매력 있는 악기라 할 수 있어요. 요즘에는 잠시 바이올린을 두고, 비올라의 중후한 저음이 끌려 외도 아닌 외도를 하고 있는데요, 비올라와 바이올린 둘 다 매력이 넘치는 악기다 보니, 어느 것을 연주하더라도 저는 마냥 좋습니다. 라고 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연주곡이나 좋아하는 작곡가 혹은 좋아 하는 바이올리니스트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좋아하는 곡이 여러 곡 있는데, 그중에 Arturo Marquez의 Danzon No.2를 꼽고 싶어요. 라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Danzon No.2는 남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곡으로, 오케스트라로 잘 편성되어있고, 여러 악기들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그가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중앙동아리 Con Brio에 회장으로 있다는 박영진 학생 에게 동아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했다. Con Brio 란 부산대 비전공자 오케스트라 동아리로, 생생하게 라 는 의미를 가진 악상기호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Con Brio는 2012년 여름 창단되어, 작년 가을 기념관 에서 제 2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매주 2번씩 모여 정기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수습단원을 모집해 MT를 가고, 방학 때는 MC(Music Camp)를 가서 술과 함께 연습을 합니다. 때때로 봉사 공연도 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는 3월 초에 아프리카 영화제 초청공연, Earth Hour 오프닝 공연을 했습니다. 오케스트라 라고 해서 베토벤, 바흐, 헨델 같은 작곡가 의 정통 클래식만 연주하는 것은 아니구요. 매 학기 단원 들의 희망곡을 조사해 영화OST, 뉴에이지, 클래식, 현대 음악 등 최대한 단원들이 하고싶어 하는 곡을 연주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9월에 있을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영진 학생에 따르면, 우리 학부 차의영 교수님께서 지도교수님으로 계시면서 많이 도와 주신다고 한다. 아직 Con Brio가 가등록 동아리라 동아 리 방이 없습니다. 하지만, 차의영 교수님께서 도와주신 덕택에 지금은 성학관 강당에서 연습을 하고 있구요, 연습 때 자주 찾아오셔서 격려도 해 주시고, 또 악보도 많이 구해주셔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Con Brio에서 행정적 으로는 회장을 맡고 있고, 연주자로는 바이올린과 비올 라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기연주회 때 콘서트 마스터 로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지금은 후배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비올라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라며 동아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덧붙였다. 학업활동만으로 바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마음에 드는 곡들을 연주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박영진 학생은 지난 2회 연주회 때, 제가 고 3때부터 연주해보고 싶었던 J. Sibelius 의 Valse Triste를 직접 연주했었는데, 거의 3년만의 꿈을 이룬 거라 정말 뿌듯했습니다. 학기 중에 일주일 두 번, 세 시간 씩 연습하는 게 어떻게 보면 부담일 수도 있는데, 좋아 하는 것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 시간이 아깝지는 않더라 고요. 물론 그래도 공부가 최우선인 학생들이 모여 있는 동아리다 보니, 시험이 다가오면 3주정도 활동을 쉬긴 합니다. 라며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컴퓨터와 클래식 음악(혹은 바이올린)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적어 보이는 데, 클래식에서 컴퓨터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클래식에서 컴퓨터는 프로그램으로 악보를 만드는데 아주 유용하 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업 프로그램으로는 Finale, Sibelius 등이 있는데요. Con Brio 에서는 오픈 소스인 MuseScor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취미로 악기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다 보니, 트럼펫, 호른 같은 금관악기라던지, 베이스 등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를 다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서, 다른 악보들을 우리 편성에 맞게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악보를 디지털화 한 다음 적절하게 편곡하는데요. 제가 편곡하는 경우 10분에 10~20마디 정도 작업을 하니, 옛날 모차르트나 베토벤 이 컴퓨터로 악보를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놀랄 만하죠. 라며 실사용자로서 생생한 정보를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Con Brio는 막 자리 를 잡아 성장 중인 동아리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동아리도 아니어서, 지금은 부산문화재단의 여러 사업 도 신청하고 있고, 신한은행 S20 동아리 지원 프로젝트 에서도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는 등 동아리가 대내외적 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8월 말에 있을 부산국제마루음악제 프린지 콘서트와, 9월에 있을 제 3회 정기연주회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라며 Con Brio의 계획을 주로 소개하고, 제 개인적으로 는 학점과 음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목표입니다. 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영진(정보컴퓨터공학 12) 멜버른 여행기 여유로운 도시 멜버른을 다녀와서 12학번 양원진 멜버른은 호주 동남단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의 주도로, 시드니와 더불어 호주의 대표적인 도시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드니나 울룰루를 가고 싶었는데, 친구 들이 시드니는 이미 가보았다고 하여 멜버른을 여행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멜버른을 바로 간 것이 아니라 애들레이드에서 멜버른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호주 국내선을 이용하게 되었다. 국제 운전면허증이 없는 이상 차를 빌릴 수도 없고, 기차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항공권은 앱으로 직접 구매하였다. 국제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만 있다면 앱이나 인터넷으로 어디에서나 발권 을 쉽게 할 수 있다. 콴타스(Qantas)가 가장 대표적인 호주 항공사이지만 우리나라 대한항공과 같이 가격이 비싼 편이다. 호주의 저가 항공사로는 타이거(Tiger), 버진블루 (Virgin Blue), 에어뉴질랜드(Air Newzealand)등이 있는데 이 중 타이거(Tiger)는 가격이 가장 저렴했지만 평판이 나빠서 피했다. 현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비행기 가 낡아 사고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예고 없이 비행기 가 연착되거나 비행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한다. 아침 비행기로 도착한 멜버른 공항은 한국 사람들 대신 호주사람들로 북적이는 것만 달랐을 뿐, 김해 공항과 비슷한 소규모 공항이었다. 공항에서 멜버른 시내 중심 지구(CBD)까지는 차로 3~40분 정도 걸려서, 시내와 공항을 왕복하는 버스 승차권을 구매했다. 공항버스는 공항버스 터미널에 세워주지만, 다른 버스회사들은 묶을 숙소의 이름만 이야기하면 그 숙소 앞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했다. 다만 왕복승차권을 구매 06 PUSAN NATIONAL UNIVERSITY

7 학부동정 멜버른 여행기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 저녁은 그 주위의 적당한 레스토 랑에서 먹고 야라 강 주위의 사람들과 경치를 구경하다 가 숙소로 되돌아왔다. 둘째 날 낮에는 칼튼 정원(Calton Garden)과 세인트 폴 성당(St. Paul s Cathedral)을 구경하고 이후로는 되는 대로 조율해보기로 했다. 칼튼 정원은 멜버른 박물관과 왕립전시관(Royal Exhibition Building)과 함께 있다. 박물관은 시간이 촉박한 것 같아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칼튼 정원은 이름은 정원이지만 도심 속의 공원이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닌데 나무들이 높고 푸르 러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멜버른은 이처럼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았다. 왕립전시관 건물과 그 앞의 분수가 예뻐 거기서도 사진을 찍고 더운 날씨에 지쳐 그늘에서 사람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 서 쉬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칼튼 정원은 웨딩촬영장소 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방문한 날도 한 커플이 친구들과 함께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 더운 여름날 길고 두터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열심히 할 때는 돌아갈 날짜와 시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시간이 서 가벼운 요기를 할 수 있는 음식을 파는 부스들도 많 사진을 찍는 커플과 그 친구들이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잘못되면 버스를 이용할 수도 없고 환불을 받을 수도 았다. Chinese New Year 행사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 싱그러워 보이기도 하고, 여하튼 즐거워 보였다. 없기 때문이다. 지만 중국인들이 유난히 많았다. 한편에서는 크라운호텔 이후 다시 시티 트램을 타고 세인트 폴 성당에 도착! 주관 하에 노래경연대회가 열렸는데, 커다란 스피커로 주말에 방문해서 미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기 숙소도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앱을 이용하여 직접 예약 강변 전체에 참가자들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노래를 도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미사는 볼 수 없었다. 했다. 리뷰를 읽어보고 멜버른 중심지에서 멀지 않은 잘 부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썩 잘 나는 카톨릭 신자가 아니었지만, 오래된 성당이라는 것은 아파트 형태의 비즈니스 모텔을 예약했다. 가격이 저렴했기 부르는 편은 아니어서 매끄럽지 못한 노래가 멜버른 시내 그 자체로 사람을 경건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았다. 때문에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에 울려 퍼지는 게 조금 재밌기도 했다. 고딕 양식의 뾰족한 첨탑의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내부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원색 건물이 매우 깔끔해서 좋았다. 일행이 예약한 방은 싱글 룸에 더블베드였는데, 그날 싱글 룸이 모두 차버려 호텔 해가 지기 전에 전망이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 유레카 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투과해 들어오는 빛은 주황색인 것 측이 우리 방을 트윈 룸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스카이 덱(Eureka Sky Deck)으로 향했다. 유레카 스카이 같기도 하고 황금색인 것 같기도 했다. 뭔지 모를 나무계열 정말 뜻밖의 행운이었다. 덱은 서울의 63빌딩 쯤 되는 곳으로 77층으로 이루어져 향이 났는데 그것 또 오묘한 분위기에 일조했다. 유럽에 멜버른 시내 전체가 한 눈에 보인다. 추가 요금을 내면 있던 성당의 자재를 옮겨와 만들어진 성당으로 각각의 멜버른 중심 지구는 크기가 작은 편이긴 하지만, 걸어서 보다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바닥이 유리로 된 방이 설치물 앞에는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누가 기부한 것인 이동하기에는 컸다. 다른 교통수단도 많았지만, 무료라서 움직이고 건물 외부에 연결되어 있어 들어가면 하늘에 지와 같은 성당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 시티 트램(City Tram)을 주로 탔다. 트램은 낡기도 했고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선뜻 도전해 깊었던 것은 역시 오래된 오르간이었다. (사실 그게 오르간 요즘은 볼 수 없는 디자인이라 고즈넉한 멋이 있었다. 볼 용기는 나지 않아 경관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른 인지 챔버인지는 지금도 확인할 수 없지만 보통은 오르간 다만, 무료여서 그런 건지 냉방을 안 해줘서 낮 동안에는 저녁에 가서 해가 떠있는 낮부터 밤이 될 때까지 도시가 을 쓰니까 오르간이 아닐까) 파이프가 내 머리보다 훌쩍 정말 더웠다. 낮 동안 숙소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고 퀸 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멜버른의 야경은 정말 높은 위쪽 벽에 나란히 붙어 있었고 그 아래로는 아마 빅토리아 마켓을 둘러보았다. 퀸 빅토리아 마켓은 재래 아름다웠다. 게다가 신년행사 덕분에 불꽃놀이도 구경할 성가대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시장으로 기념품과 신선한 과일 등을 살 수 있다고 안내 수 있었다. 미사 시간에 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책자에 적혀 있었지만, 별다른 볼거리는 없고 신선한 스카이 덱에서 한참 야경을 구경하고 내려오니 사방이 (비록 그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겠지만), 신앙이라고 과일도 없어서 실망스러웠다.(아마도 날짜별로 다른 것 어둑어둑해져 낮과 전혀 다른 장소처럼 바뀌었다. 야라 는 찾아볼 수 없는 내 세속적인 생활에 실낱같은 영성이 같았다.) 캥거루 인형이나 애보리진 수공예품 같은 기념 강이 낮에는 그저 그런 빌딩사이의 강처럼 보였었는데, 깃든 시간이었다. 건물을 나오자마자 신나서 다시 셔터 품을 싸게 사기에는 좋은 장소 같았다. 시간이 난다면 한번 밤이 되고 불빛들이 켜지니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강변 를 눌러대기는 했지만 말이다. 쯤 들러보는 정도가 알맞을 것 같다. 을 따라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 세서미 스트리 트 인형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고, 스프레이로 저녁은 카지노를 가보고 싶어서 다시 첫날의 야라 강변 그리고는 야라강(Yarra)까지 걸어 내려가면서 멜버른 시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 기타연주를 하는 사람, 으로 내려갔다. 태어나서 처음방문해보는 카지노여서 를 구경했다. 야라강 주위로 레스토랑과 호텔등이 모여 스탠딩 코미디 등등 여러 종류의 공연들이 많았다. 그때 조금 설렜었는데 웬걸, 도박을 할 줄 모르는 나로서는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신년 행사(Chinese New 의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가져간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 별 감흥이 없었다. 멜버른의 카지노는 크라운 호텔 내부 Year이라고 부르던데)를 하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다. 닳아버려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다. 강 위에서는 유람 에 있는데 남반구에서 가장 큰 카지노라고 했다. 방문 전 춤이나 공연을 곳곳에서 하기도 하고 야라 강변을 따라 선을 비롯하여 곤돌라도 운행되고 있어서 곤돌라를 탄 듣기로는 카지노는 고급 레스토랑 같이 복장규정이 나 School of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Newsletter 07

8 학부동정 학부생 인터뷰 름 있어서 슬리퍼 같은 것은 신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하여 여행객 옷차림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옷에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딜러가 필 요한 포커나 블랙잭 앞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특히 많 은 사람들이 블랙잭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블랙 잭이 뭔지 이름만 겨우 알 뿐이라서 흥분한 사람들을 지 나고, 코인머신이나 몇 번 당겨보기로 했다. 결론은 그냥 푼돈을 코인머신에 기부. 옆자리 앉은 중국인(추정) 할머 니는 아침부터 와서 얼마를 잃었는지 모르겠다며 자리를 옮기셨는데 아마 우리가 코인 머신을 당기는 동안만 잃 은 돈이 500불은 넘어보였다. 화장실 휴지통이 전자동 이어서 놀라웠던 카지노를 뒤로하고 다시 야라 강변에서 저녁을 먹고 걸어 다녔다. 둘째날의 야라 강변도 정말 예 뻤다. 사실 둘째날의 계획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가는 것이었는데,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가지 못했다. 다들 멜버른 여행의 목적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 구경에 있는 거라 이구동성이었는데, 가지 못한 걸 생각 하니 지금도 속이 쓰리지만 그날 비가 왔기 때문에 갔더 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테니스 코트를 이용하는 라도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었을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했다. 일행은 실제 오픈 때는 일반 했지만 내내 야라 강변 주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점을 것이라고 위로한다. 2박 3일, 매우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 관중과 선수들 걷는 길이 다르다며, 페더러가 입장한 길 포함해서. 그렇지만 이렇게 글을 적고 사진을 다시 찾아 된 게 없는 것 같아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짧은 기간이긴 날은 테니스 경기장 방문이었다. 멜버른은 호주 테니스 로 우리도 똑같이 입장한다며 기뻐했다. 경기장 안에 테 보니 첫 호주 여행에 이만하면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 오픈 개최지다. 골프로 비유하자면 PGA 챔피언십이나 니스 박물관을 비롯하여 몇몇 볼거리가 있었지만, 우리는 계획을 짜면서 읽은 여행 책자나 에세이들처럼 알차고 US 오픈과 같은 아주 큰 경기다. 그 경기를 보려고 전세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그렇게 이른지 미처 알지 못하여 색다른 경험은 못되겠지만 나에게는 충분히 즐거웠으니 계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그게 우리가 방문하기 3일 체크아웃을 종용하는 숙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전인가 4일전에 끝났다. 물론 일주일 빨리 방문했어도 이후에는 비행기 탑승시간이 되기 전까지 멜버른 시내 입장권은 이미 다 팔린 후이기 때문에 경기를 보지 못하 구경을 했다. 는 것은 마찬가지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테니스를 좋아하는 일행을 따라 테니스계의 황태자 페더러 등신대 양원진(정보컴퓨터공학 12) annibal@hanmail.net 당시에는 허둥지둥 뭔가를 다 놓치고, 계획만큼 제대로 학부생 인터뷰 정보컴퓨터공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12학번 김경림 학생 Q. 3학년 생활은 어떤가요? 을 만나보았다. 김경림 학생은 2013년도 과내 학술 A. 3학년이 되기 전에는 나름 놀기도 많이 놀고, 동아리나 동아리 신바람 의 회장을 맡았으며, 올해는 학과 공부에 새내기 준비단 등 과내 활동도 해봤습니다만, 3학년이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취미는 산책과 재봉, 수예라는 되고 나서는 과제랑 공부 때문에 다른 걸 할 시간이 거의 김경림 학생, 다음은 김경림 학생과의 인터뷰이다. 없는 것 같습니다. 2학년도 과제와 수업량이 느슨한 건 아니었습니다만, 3학년은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Q. 컴퓨터 공학부에 들어오게 된 이유? 그래서 개인적으로 2학년 때 대외활동을 좀 더 해 볼걸 A. 전 고등학교 때, 1,2,3학년 전부 생활기록부 장래 희 하는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아직 방학시즌에 망에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적었었는데, 사실 확실하게 공모전에 나갈 기회도 많이 남아있고, 3학년 때 하는 공부 컴퓨터 공학부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한 건 고2 가을부 는 2학년 때 보다 나를 더 전문인으로 만들어 주는 느낌 터였습니다. 혼자서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를 했는데 재 이 들어서,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 보다는 앞으로의 공부 미도 있고 수능& 내신 공부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보니 에 더 매진하려고 합니다. 이쪽 공부를 계속 하고 싶어져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2학번 김경림 08 PUSAN NATIONAL UNIVERSITY 그리고 직접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 Q. 최근의 관심사나 고민거리가 있다면? 니다. A. 요즘은 2학년 때 정신없이 과내 동아리 활동이나

9 학부동정 학생회 소식 친구들과 놀았던 시간들 덕에 미뤄뒀던 학과 공부를 하느 좋아졌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 또는 그냥 과 내 경쟁 라 바쁘네요. 제 관심도 거의 그쪽에 쏠려 있습니다. 그래 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같은 곳에서 공부하는 사람 도 좀 더 심화내용을 들어가기 전에 다 놀았다는 느낌에 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주는 정말 좋은 행사였다고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학과 내 공부 외에 관심거리가 생각합니다. 있다면, 너무 과내에서만 활동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이 들어서 가볍게 다른 과와 교류할 수 있는 활동(예를 Q.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강의가 있다면? 들면 봉사활동이나 타 과 행사 참여 등등)을 하거나 타과 A. 저는 아직 3학년 1학기라서 선택과목을 그렇게 많이 전공을 많이 들어보고 싶다는 것 정도일까요. 고민은 4학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추천할 수 있는 강의에 년 이후 진로 쪽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고 싶은 제한이 많이 있지만 꼽아본다면, 역시 정보컴퓨터공학부 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졸업할 때 까지 2년도 채 남지 않 학생이라면 실험과목이 가장 기억에 남고, 얻어가는 것도 았기에 그렇습니다. 어떤 게 더 나을지 생각해보고 준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논리회로 설계 및 할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바쁘게 움직여야죠. 실험 과목이 가장 괜찮았는데 FPGA 보드를 이용한 직업이라 여기서 조금 설명 드리자면 주제 전문 사서란, 도어락 설계를 하면서 논리설계 과목 때 공부했던 이론 주제 분야에서 높은 지식을 갖고 있어서 그 분야의 자료 Q. 학교 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를 소개 한다면? 부분이 훨씬 더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지루한 이론 를 수집하고 평가해서 자료 시스템을 구축해서 가지고 있다가 자료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관련된 정보를 A. 1학년 때, 정컴인의 밤 행사에 갔었는데 1박 2일의 일 수업을 실험과 함께 들었더라면 더 이해하기 좋았을 거란 정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학부생들이 참여했던 것 생각도 했습니다. 사실 팀 과제를 하면서 각자 할 일을 서비스 해 줄 수 있는 사서를 말합니다. 논문에 대한 검 으로 기억합니다. 가요제에 나온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적절히 배분해 주기가 쉽지 않은데, 이 실험은 조원이 만 증작업이나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습 과에도 여러 가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 든 것과 내가 만든 것을 각각 모듈화 해서 합치기가 편하 니다. 일반 사서보다 전문적이지요. 그러기 위해선 전문 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과제가 많고 수업이 힘든 공대 of 기 때문에 작업 배분이 쉬워서 서로 감정 상하는 일도 별 분야에서 대학원 박사 과정, 문헌정보학 부문에서 학사 공대인 우리 과라도 다양한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 로 없고, 각자 개인이 맡은 작업에 충실하면서도 하나의 또는 석사과정 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어서 대학원 진학 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가요제 기기를 만든다는 목표를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협동심 을 할 생각이고, 아직 어느 계열의 전문 사서를 할지는 행사가 끝나고 나서 뒷풀이 행사 때였는데, 사실 우리 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나 도어락, 계산 정확히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국내에선 주제전 과는 인원도 많고 같이 다니는 사람 외에는 서로 교류도 기, 시계 등 주변에서 많이 이용했는데 실제 어떻게 설계 문사서가 많이 부각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외국 대학원 별로 없어서 졸업할 때 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 볼 기회 되는지는 몰랐던 것들을 본인이 직접 만들어보고 나면 주 을 가거나 외국에서 주제 전문 사서를 할 수 있다면 좋은 가 없는데, 웬일인지 그 날 밤에는 여러 과 내 동아리, 변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기기들을 만들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기회도 있었으면 합 학생회, 또는 학과생활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까지 다 참여 어 주신 여러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게 되기도 합니다. 니다. 전혀 안 친하던 사람들이 다들 어색해 하지도 않고, 무리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김경림(정보컴퓨터공학 12) 짓지도 않으면서 자유롭게 얘기를 나눴습니다. 굉장히 A. 저는 현재 정보컴퓨터공학부 심화과정을 밟고 있습니 migerere@naver.com 이상하면서도 멋진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날 이후 다만, 문헌정보학과 복수전공 후 IT계열 또는 다른 영역 로 서로 아는 사이인 사람도 많아졌고, 과내 분위기도 의 주제 전문 사서를 할 생각입니다. 사서란 것이 생소한 해서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습니다. 학생회 소식 개강총회 14학번 학생들을 비롯한 전 학년의 학생들이 전년도 보다 더 많이 참석하여 행사를 뜻 깊게 해주었다. 2014년 은 학생회가 출범하지 못해, 비상대책위원회가 개강총회 를 주관하였다. 또한 학생회를 대신해 누가 학생회비를 사용하고 관리할 것인지가 주요 안건이었다. 이에 개강 총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학우들이 비상대책위원회가 학생회를 대신하여 학생회비를 관리하는 것에 동의하여 올 한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를 담당하게 되었다. 또, 학생회가 없어 결정하지 못했던 2014년 과잠바의 디자 인을 선정하였고 신청을 받았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자리 에 참여한 학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남은 2014 지난 3월 3일, 컴퓨터공학관 6202호에서 2014년의 새 학년도 동안 학생회 못지않은 활동을 할 것임을 다짐 학기를 맞이하는 정보컴퓨터공학부 개강총회가 열렸다. 하였다. 학기 초부터 학우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매년 개강총회는 학기 첫째 주 목요일에 열려왔으나 올해 감사드리며 남은 2014학년도도 학생회 못지않은 비상 는 개강 첫날인 3월 3일에 열렸다. 이로 인해 새내기인 대책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School of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Newsletter 09

10 학부동정 학생회 소식 공대출범식 지리산 등반대회는 7월 말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지리산 을 등반하는 단체 행사이다. 회비는 다른 MT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식사와 숙박을 제공해 준다. 첫날에 계곡 을 간다. 한여름 날씨이지만 계곡 물을 얼음물같이 시원 하고 깨끗하다. 저녁 식사 후 자유 시간을 가지며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있을 산행에 대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에는 이른 기상을 하고 물과 점심 정도만 간단히 챙겨 산행을 한다. 산행하는 날 날씨에 많이 좌우되기는 하지만 산행 도중 만나는 등산객들과의 대화도 할 수 있고 경치도 즐길 수 있다. 산행 후에는 계곡에서의 물놀이 와 저녁식사로 이어진다. 산행은 힘들지라도 좋은 추억 으로 남는다. 12학번 김미정 비상대책위원회 인터뷰 다만, 학생회비를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학우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개강 총회에 학생회비를 내신 학우 분의 50%이상이 참여한 상태에서, 75%이상의 동의를 받았을 시에 학생회비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됩니다. 이번 3월 3일, 200명이 넘는 학우 분들이 개강총회 에 참여하였고, 1명을 제외한 모든 분들로부터 동의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 27일, 넉터에서 새내기들을 중심으로 공대 출 Q. 지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왜 학부 대표로 범식이 진행되었다. 공대출범식 이란 한 해 동안 공과대 입후보하지 않았나요? 학 전체와 각 학부의 안녕과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연례 김미정/손세경: 둘 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관계로 올 한 행사이다. 각 학부의 건물 앞에서 고사를 지내고, 학부의 해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손세경 특색에 맞는 구조물을 만들어 행진 퍼레이드를 하는 등 학생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불가합니다. 여러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컴퓨터공학부에서 구성 된 공출준비단은 구조물 만들기, 장기자랑, 고사 지내기 Q. 학생회장을 하고 나면 이후에는 학생회 활동을 하지 등 여러 행사를 준비하였다. 공과대학의 큰 행사인 만큼 않는 경우가 많은데, 2012년도 학생회장을 한 후 다시 많은 학우 분들이 참여해주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장을 맡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경준: 2014년 학생회장이 없다는 소식에 손 놓고 기다 리고 싶기도 하고, 제가 직접 나서야 하는 것 같기도 해 지리산 등반대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문득 새로 들어올 신입 생이 그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린 왜 아무것도 안 해요? 우린 왜 학생회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라고 물어볼 08학번 이경준 때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직접 나서게 되었습니다. 3월 대표 를 맡게 되었고 공출을 끝으로 모든 것을 인수인계하였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는데, 지금 대표들이 훌륭하게 잘 헤쳐 나가고 있는 것 이경준 : 안녕하세요. 정보컴퓨터공학부 08학번 이경준 같아 뿌듯합니다. 입니다. 김미정/손세경: 네,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 Q. 국방의 의무는 언제? 공학부 12학번 김미정, 13학번 손세경입니다. 김미정/손세경: 2학기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대학 들어오는 것 보다 군대 가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Q. 비상대책위원회는 무엇인가요? 김미정/손세경: 매년, 11월에 정보컴퓨터공학부의 대표 10 PUSAN NATIONAL UNIVERSITY Q. 이경준 학생은 졸업반인걸로 알고 있는데, 학교 생활 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후보가 중 가장 기뻤던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3월에 후보등록을 이경준: 음...기뻤던 일을 하나만 손꼽기는 그렇고 저에 다시 신청 받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기간 안에 학부 대표가 게는 2012년도 전체가 기뻤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출 되어 왔습니다만, 올해는 안타깝게도 후보가 나오 2012년도 학생회장을 하면서 한해 정말 고맙고 기쁘고 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 되었습니다. 비상대책위 행복했던 것 같아요. 힘들었던 일이라... 음 잘 없는 거 원회는 학생회와 거의 동일한 지위를 행사하는 단체입니 같은데요. 그때그때, 막 죽을 만큼 힘든 적은 많았는데

11 대학원 동정 대학원생 인터뷰 지나고 나서 생각도 안 나는 것 보니 별거 아닌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도 이것저것 힘들긴 하지만 시간 지 나면 다 기억도 안 날 것 같아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려 고 합니다. Q. 여자친구 있나요? 이경준:...아니요 Q. 보통 학생회장이라고 하면 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행사 때에는 엄청난 양의 술을 원샷 으로 다 마시기도 하던데,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이경준: 소주 2병 반 쯤 마십니다. 잘 먹는다면 잘 먹는다 는 거고 아니라고 해도 별 말 못하는 애매한 주량인 것 같습니다... 학생회장 때문에 술을 많이 마셨던 것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새내기 때인 1, 2학년 때가 훨씬 술을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뭐든 빨리 마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래서 다들 제가 술을 완전 잘 마실 거라 고 착각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Q. 공대출범식에 과대표로 올라가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이경준: 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벅참과 양어깨에 올라오는 무지막지한 책임감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우리 과 100여명의 학우들이. 내 이름을 연호해주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음... 올라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벅참이 있습니다. Q. 학생회를 홍보한다면? 이경준: 학생들의 복지와 학교 학생간의 의사소통을 담 당하는 학생자치기구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누 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니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3학번 손세경 Q. 신입생들을 보면 어떤가요? 이경준: 작년만 해도 신입생들을 보면 마냥 부럽고, 마냥 귀엽기만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후배들한테 배울 점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 에서 6년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점들을 많이 배웁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새내기들을 봐도 배울 점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아직 고등학생처럼 마냥 귀여운 친구들 도 많은 것 같습니다. Q. 신입생 혹은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경준: 감히 제가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조언하나만하자면 "누군가 그려 놓은 길을 따라가려하 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정해놓은 12년 의 고등교육까지 마치고 4년 혹은 군대를 포함한 6년, 그렇게 남들이 그어 놓은 필수 "대학"을 다니고 학점을 위해 학교를 다니게 되는 그런 현상이 안타깝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렇게 학교를 다니고 나면 학점을 빼면 남는 게 없더라고요. 좀 더 많은 것을 대학에 서 배울 수 있는데 고작 학점이라는 누군가 정해 놓은 길만 걸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설명이 애매한가요? 다시 말하면, 시험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대신 진짜 공부를 하고, 의미 없이 시간을 때우는 대신 다른 경험을 쌓았으면 합니다. 남들이 공부한다고 따라 공부하는 등,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저도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더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김미정/손세경 : 방학동안 지리산 등반대회가 있을 예정 입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다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막은 2학기로 연기되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미정 / 손세경 : 정컴인의 날에 많은 관심으로 300명이 넘는 학우 분들이 참여를 희망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안타까운 사고로 취소되었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경준(정보컴퓨터공학부 08) rudwns1000@hanmail.net 김미정 (정보컴퓨터공학부 12) joung0336@naver.com 손세경 (정보컴퓨터공학부 13) sudals94@naver.com 대학원생 인터뷰 현재 정보컴퓨터공학부 지능형시스템연구실(지도교수 류광렬) 석사과정 2학년 박지헌 동문을 만나보았다. 평소 호기심이 많고 탐구 정신이 투철해 이것저것 많이 해보기 도 하고, 간혹 필(feel) 받는 대상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 서는 끝장을 봐 버린다. 는 그는 프로그래밍이 그런 대상 중 하나였다고 했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궁금 해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와 버렸다. 는 박지현 동문과 의 일문일답이다. Q.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군대를 늦게 갔다 왔습니다. 공부 안하고 내내 놀다가 3학년 1학기 때 학고를 받고 입대했습니다. 제대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폐허가 된 성적표가 저를 반기더 군요. 성적은 만신창이에 곧 있으면 졸업이라니.. 벼랑 끝 에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다행 이기도 한 게, 군대를 일찍 갔다 왔으면 졸업 할 때까지 내내 놀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좀 소홀히 하긴 했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였던 건 아닙니다. 애초에 컴퓨터 공학을 선택한 이유도, 다른걸 보고 온 게 아니라 분야 자체 에 흥미도 있고 잘 맞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내가 컴퓨터공학자로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먼저 흥미 있는 분야를 추려내고, '앞으로'에 대해 상상해 보았습니다. 저는 컴퓨터가 생겨날 때부터 지금까지 컴퓨터의 주요 역할은 인간의 사고를 도와주 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컴퓨터는 멀티미디어 도구, 게임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인식 되지만, 근본적인 역할은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리고 앞으로도 컴퓨터는 인간의 사고 과정에 더 많이 끼 어들 거라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 들 중에서 가장 '코어'가 되는 것은 컴퓨터 스스로 사고 하는 것이고, 이 주제는 확실히 제 흥미를 끄는 것이었 School of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Newsletter 11

12 대학원동정 대학원생 인터뷰 습니다. 그래서 이쪽으로 더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고, 지능형 시스템 연구실 에 들어왔습니다. Q.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 해준다면? A. 저희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인공지능 주제들을 연구 하고 그 결과를 실제에 응용하는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 분야로는 기계 학습과 데이터 마이닝, 진화형 컴퓨팅 등이 있습니다. 기계 학습과 데이 터 마이닝은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모델 을 수립하여 분류 및 예측을 수행하는 분야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데도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진화형 컴퓨팅은 유전 알고리즘과 같은 진화 기반의 탐색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문제를 위한 최적 의 해를 탐색하는 분야로 대규모 최적화 문제를 푸는데 쓰입니다. 저도 최근에는 진화 기반의 탐색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터미널 장비의 작업계획을 최적화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대학원은 어떤 절차로 진학하게 되나요? A. 이런 건 올해 입학하신 분들이 더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최대한 생각나는 대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공식적인 프로세스는 원서 접수, 서류 제출, 면접의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보통 은 자신이 희망하는 연구실에 먼저 이야기를 하고, 교수님 과의 면담을 거치게 됩니다. 보통 이 과정에서 학부 연구생 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학부 연구생이 되었다 하더라도, 입학을 위해서는 공식 적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원서는 대학원 입학 원서 접수 기간에 넣는데, 접수 날짜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서류는 자기 소개서랑 수학 계획서를 써야 되고, 성적 증명서 같은 것도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서류들은 면접 시에 교수님들께서 참고를 하십니다. 자기 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 소개서고, 수학 계획서는 대학원 가서 어떻게 생활할지를 쓰는 것입니다. 따로 정해진 항목 없이 서술 형식으로 자유롭게 썼던 거 같은 데, 그냥 부담 없이 작성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학 기말이 되면 교수님들과의 면접을 치르게 됩니다. 보통은 정장과 같이 말끔한 차림과 공손한 자세로 임하시면 됩니다.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아마 긴장이 되실 것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지원 동기 위주로 질문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학부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한마디 하실 수도 (사실 그 한 마디를 들은 게 바로 저였다는..) 있습니다. 면접이 끝나 면 이제 합격자 발표만 기다리면 되지요. Q. 대학원의 커리큘럼은 학부와 어떻게 다른가요? A. 다른 과정은 잘 몰라서, 석사 과정만 설명 드리겠습니 다. 대학원 수업은 보통 한 학기에 2~3과목을 듣게 되는 데, 과목당 3학점입니다. 수료학점은 과정에 따라 다른 데, 석사 과정은 24학점 이상입니다. 24학점 중 6학점은 논문연구로 채우고, 전공 수업으로 채우는 학점은 18학 점, 과목으로 따지면 6개 과목이 됩니다. 한 학기에 2과 목씩 수강하면 3학기가 걸리죠. 예전에는 전공 기본/선 택으로 나누어서 이수해야 했으나, 2014년부터는 구분 이 없어져 그냥 전공 6과목 들으면 됩니다. 선수과목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과목 수강하면 되고, 강의 시간은 한번에 3시간, 수업은 일주일에 1번 합니다. 졸업을 위해서는 석사 과정의 경우 24학점 이상의 수료 학점, 졸업 시험 및 영어 시험 통과, 졸업 논문 통과 이 조 건들을 만족해야 합니다. 졸업 시험은 이수했던 과목들 중에서 선택하여 치게 되는데, 3과목 이상 합격해야 됩니 다. 영어 시험은 토익과 같은 공인 영어 시험 점수에 따라 면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거 아니고, 어려 운 것은 졸업 논문인데, 저도 아직 안 써봐서 자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Q.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희망 연구실 결정할 땐 가능한 한 사전에 정보를 많이 모으고 신중히 결정하셔야 합니다. 당연히 연구실에서 하 는 일과 연구 분야 알아보셔야 하고, 연구실 환경이나 분 위기 같은 것도 보셔야 해요. 대학원이란 곳이 할 일이 생 각보다 정말 많은 곳이기에, 자신과 맞지 않는 곳이면 정 말로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정보를 모으는 건, 해당 연 구실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으면 오 픈랩 참석 또는 직접 방문하여 얘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 습니다. 방문하고 싶다면 해당 연구실에 전화하여 견학도 하고 얘기도 나눠보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교 수님께 전화하거나 메일 보내시면 안 됩니다. 교수님 면 담은 가고자하는 연구실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후에 마 지막으로 하는 것입니다. Q.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A. 요즘은 시간 나면 그냥 쉬는 게 젤 좋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여가시간엔 딱히 하는 게 없네요. 예전에는 책도 읽고 티비도 보고 등산도 가고 게임도 하고 그랬는데 요 즘은 뭐.. (잠 자는 것도 취미가 될 수 있나요?) 그냥 시 간나면 낮잠도 막 두 번씩 자고 멍 때리기도 하면서 쉽 니다.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다른 활동도 하긴 하는데, 바깥 공기 쐬고 싶을 때는 집 근처 산에 오르거나 공원까지 왔다 갔다 걷습니다. 귀차니즘 때문에 격한 운동은 잘 안 합니다. 당구, 볼링, 탁구를 빼면 동그란 거 쫓아다니는 건 전부 안 좋아합니다. 운동이라 할 만한 건 스노보드 같이 돈 많이 드는 것만 재밌더라고요.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영화관 싸돌아다니거나, 블루레 이 타이틀 재밌는 거 없나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직장 가면 홈 씨어터 부터 구축하고 싶네요. 제대 후로는 게임도 거의 손을 안 댔으나, 요 몇 달 전에는 세계적인 게임회사인 B사에서 신작이 나와서 발매 후 한 3주 정도 열심히 성역 의 악마들을 (이렇게 말하면 뭔 겜인지 아시겠죠?) 때려 잡았죠. 군대 가기 전에는 게임도 참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정말 이렇다 할 취미 생활이 없는 것 같습니다. Q. 학부생때로 돌아간다면 꼭 하고 싶은 일? A. 군대 가기 전, 학부생 때는 정말 열심히 놀았던 것 같 습니다. 학기 중이라도 왔다 갔다 하는 영역만 바뀐 거지 방학인양 놀았는데, 놀았던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놀긴 놀 건데, 좀 다르게 놀아보고 싶 네요. 놀아봐야 맨날 학교 근처였고, 멀리 나가서 논적이 많지 않아서, 다시 놀 수 있다면 방학 때는 여행도 좀 자주 가고, 글로벌하게 해외도 나갔다 오고 싶습니다. 학기 중 이라면 여행 일정을 잡는 게 만만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하고자 한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통장 잔고는 좀 걱정이긴 합니다. 그리고 당시 3학년 1학기 졸업 여행 이 두 번 가고 싶을 정도로 완전 재밌었기 때문에 군대는 여전히 늦게 갈 겁니다. 또한 최소한 학고는 면할 수 있도록 공부도 조금은 더 열심히 할 겁니다. Q. 대학원 생활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이제 한 학기 정도 밖에 안 남긴 했지만, 남은 기간 동 안의 목표는 제가 쓴 논문으로 해외 학회에 참석 해보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에서 익힐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논문을 찾고 읽고 쓰는 스킬이라고 생각합 니다. 이런 건 혼자서 익히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것들이라, 전공 지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논문 스킬들을 최대한 익힐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게으름 정도를 줄이고 좀 더 부지런해져서 연구실 온 이후 부쩍 높아진 귀차니즘 레벨을 되돌리고 싶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박지헌(지능형시스템연구실 13) islabjhp@gmail.com 아래 퀴즈 정답을 모두 맞추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 응모기간 : 6월 11일 ~ 6월 20일 - 응모방법 : 학번, 이름, 연락처, 퀴즈정답을 적어서 학과사무실에 비치된 응모함에 넣기 (당첨자 개별연락) Q1. 이번 호 칼럼에서 읽어보라고 권한 책의 제목은? Q2.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모델을 수립하여 분류 및 예측을 수행하는 분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데도 필수적인 기술은? Q3.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7월말 2박 3일 일정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단체 행사는? 12 PUSAN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