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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국대학교 통권 02 충주병원 소식지 특 집 생활속에 필요한 건강검진 최신의학 나도 피부 미인이 될수 있다 테마기획 겨울철 건강관리

2 인사말 새로운 도약 병원장 이재동 대학교 충주병원은 1931년 상허 유석창박사의 결연한 의지로 건국대학교를 설립한 이래 건국 로많은변화속에서 발전을 해 오고 있으며, 지금 새로운 도약을 위한 르네상스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최근 신관의 증축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 니다. 또한 건국대학교의 변화의 바람뿐만 아니라 지금은 컴퓨터 자판 하나만 누르면 정보가 넘쳐나 는 IT 시대 로서, 그 변화의 속도는 너무나도 숨차서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물질문명이 발달, 발전하더라도 결국 사람간에 연결 되고 의사소통 이 없다면 이 는 공허한 메아리로 의미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디지털이 범람하는 시대에 아날로그의 향 수를 느끼게 되는 것은 결국 인간 본연의 천성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너무나 빠른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이 지난날 향수를 찾고 여유를 갖고자 하는 것이 새로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소식지를 기대하고 축하하는 이유도 컴퓨터 보다 느리지만 그래도 생각할 수있는여유를 줄 수 있는 작은 책자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소식지가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는 진솔한 편지 역할을, 그리고 병원 발전을 위한 충고와 제언들이 소통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식지 발간에 힘써주신 실무진과 소중한 원고를 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겨울호

3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소식지 2008*겨울호 contents 포 커 스 인사말 _ 병원장 기 획 특 집 생활속에 필요한 건강검진 최신 의학 나도 피부미인이 될수 있다 최신 의학 전립선 비대증이란? 중원갤러리 여행후기 _ 하이난을 다녀와서 중원갤러리 체험수기 _ 월출산행 스노우보딩 성형외과(IPL) 영상의학과(MDCT) 희망의 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문 화 공 간 시 _ 목도리 문 화 공 간 작품소개 _ Festival 캠 페 인 척추질환 부 서 소 개 진단검사의학과 건 강 칼 럼 금연Ⅱ 건 강 칼 럼 키작은 아이와 성장호르몬 테 마 기 획 겨울철 건강관리 테 마 기 획 웰빙조미료 칭찬합시다 병원전경 연구강좌 인물동정 & NEWS 진료안내 발행 2008년 겨울호 발행인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장 이 재 동 Coverstory 비뇨기과 김 홍 섭 발행처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교수 전립선암 유전자 치료 에 대한 연구로 영국IBC 국제인명센터로부터 2007 올해의 의학자로 선정 충주시 교현2동 620-5번지 Tel.043) Fax.043) 기획 편집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3

4 기획특집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건강검진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건강검진 질병조기발견땐완치율높아 완치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질병에 걸렸지만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받아 다시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는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 최근 의학기술이 발달하여 난치성 질병이라도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떤 질환이든 완치되기 까지 오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병의 치료에 있어 조기 진단은 그만큼 중요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건강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하므로 버려야 한다. 병원은아픈 사람만가는 곳이아니다. 건강검진이 필요한 이유? 건강검진이라는 것 은 건강한 일반인을 대 상으로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거나 또는 앞으 로병이생기지 않게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이다. 이미 증상이 있어 어떤 병이 의심될 때 하는 진료와는 차이가 있다고 보아야겠다. 조기 진단은 사람들이 자각증상을 호소하기 전에 의 사의 진찰이나 각종 검사를 통해 질병을 조기발견해 내 는 것이다. 또한 건강증진의 개념은 질병을 일으키는 제반 위험 요인을 교정함으로써 질병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고 나 아가서 더 나은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고 오래 살고자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어느 시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공통의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이를 추구하는 방법은 시대적 질병양상에 따라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즉, 과거 주요 사망원인이 감염성 질환이었을 때는 예방접종 및 위생관리, 환경개 선에 역점을 두었었다. 산업화 도시화 등의 사회구조의 변화와 항생제, 멸균, 공중위생 등의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과거의 주 사망 원 인이던 감염성 질환은 크게 줄어든 반면, 만성질환, 악성 종양, 정신 사회적 질환, 심혈관계질환, 사고 등으로 주 요 사망원인이 바뀌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중풍)의 대표적 원인이 되는데, 이런 질환들은 대부분 평소 특별한 증상을 보이 지않기때문에 모르고 방치할 수 있다. 또한 암은 더 이상 불치의 병이 아니며,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가장 높은 위암을 예로 들자면, 조기 위암의 5년 생존율은 95%이지만, 진행성 위암은 21%로 떨어진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맞춤형 건강검진 건강검진은 성별, 연령별, 생활습관, 과거 질병력과 현 재 건강상태, 가족력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 이 중요하다. 즉, 자신에 맞는 맞춤형 건강검진이 필요한 것이다. 20~30대 : 혈압, 비만도 측정, 간염, 간기능, 당뇨, 콜 레스테롤 등의 일반적인 혈액검사, 소변, 대변검사, 흉부 엑스레이, 위내시경이나 위투시 검사 등을 시행하고 여 성은 빈혈과 자궁암 검사 추가 필요. 40~50대 : 각종 암과 성인병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20~30대 검사항목에 대장내시경, 심전도 검사시행. 여 성은 유방촬영과 골밀도 검사가 추가필요하며 최근에는 저선량 폐암 CT, 복부 CT, 갑상선 초음파, 전립선 초음 파등을추가하여 폐암, 간암 및 췌장암, 담도암, 갑상선 암, 전립선암 등을 조기진단 하고 있다 겨울호

5 60대 이후 : 40~50대 검사 항목에 뇌졸중이나 심장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측정하기 위한 경동맥초음파, CT나 뇌혈관 MRI, CT 등을 추가한다. 또한 흡연자는 매년 흉부엑스레이 검사와 폐기능 검사. 저 선량 폐암 CT와 객담암세포진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과음자는 간 기능 검사와 복부 초음파, 위내시경 검사가 필 수적이며, 반면에 가족중 암 가족력 있는 경우는 각종 암에 대한 조기진단을 6개월~1년 간격으로 하는 것이 좋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종합검진센터 종합검진센터는 병원 별관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첨단 의료설비와 체계적인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통하여 수진자들 에게 정성을 다하여 책임있는 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종합검진센터 프로그램 특징은 수진자의 성별, 연령, 건강위험인자 별로 가장 적합한 맞춤 형 건강진단을 제공하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추가검사의 폭을 넓혔다. 프로그램 구성을 살펴보자면 크게 종합 건강진단과 시스템전문 건강진단 기본건강진단 혈액종합건강진단 선택추가 검사 로 나눌 수 있다. 종합 건강진단은 성별, 연령별로 적합하며 건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각 종암과성인병의 예방 및 조기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들을 종 합한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검사의 깊이와 다양성 에따라한국인에게 가장 필수적인 검사들만으로 구성된 기 본정밀 프로그램, 첨단 건강진단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최상 급 프로그램인 프리미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스템전문 건강진단은 주요 장기 및 전문영역 별로 보다 특수 검사와 중점적인 평 가를 도입한 프로그램으로서 뇌졸중 전문, 심장 전문, 소화기 전문, 폐암 전문, 여성암 전문, 남성암 전문, 예비부부 전문, 청소년 전문 프로그램 등이 있다. 있으며 각종 CT, MRI, 초음파 및 내시경 조영술 검사 등이 해당한다. 그외에기본건강진단, 혈액종합건강진단이 있으며, 앞으 로도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건강 증진 수칙 최근 주요 사망원인이 각종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바 뀜에 따라 이와 관련된 환경요인과 생활 습관들의 유행성이 지적되기 시작하였다. 한 예로 45세 남자에게 7-8시간 수 면, 매일 아침 식사하기, 간식하지 않기, 적절한 체중유지, 규 칙적인 식사, 알맞은 음주, 금연 등 7가지를 실시하였더니 그 렇지 않은 군에 비해 평균 11년이나 더 오래 살게 되었다고 보고한 논문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질환에 맞추어 선택된 건강 수칙 10계명 1) 안전밸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 말기 2)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먹기.(비만을 조심) 3) 규칙적인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하기 4) 절대 금연 하기 5) 과음하지 말기 6) 짜게 먹지 말기 7) B형 간염의 면역 상태를 알고, 필요하면 예방주사를 맞기 8) 하루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기 9) 자신의 혈압을 알고 이상시 치료를 받기 10)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기 선택 추가검사는 수진자가 직접 희망검사를 선택하거나 건강진단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자신의 건강상태에서 필요한 검사를 추가할 수 도현진 교수 가정의학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5

6 최신의학 하얗고 투명한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인의 필수 조 건이자 모든 여성의 한결같은 바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 대사회에서 공해로 인해 우리의 피부는 수많은 오염물질에 노 출되어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피부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더 많은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 시킴으로써 잡티, 주근깨, 기미 등 피부의 색소성 질환이 증가 하고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는 등 피부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 고 있습니다. 고운 피부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여성으로서 매우 축복 받은 일이지만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계절은 어느덧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 여름, 가을 동안 강한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를 정돈하고 다듬어야 할 시기 입니다. 따라서 비교적 간편하고 피부를 화사하게 바꿀 수 있는 IPL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IPL이란? 서는 각각의 질환에 따라 그에 가장 적합한 레이저를 선택해 치료해 왔지만 여러 가지 트러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불편함 이 많았습니다. 한 사람의 얼굴에 주근깨, 잡티가 많으면서 잔 주름, 혈관이 늘어나 있고 모공이 커서 치료를 필요로 할 경우 에는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이용해야만 치료가 가능했었지만 IPL은 여러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여러 피부 문제를 동시에 치 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IPL은 어떤 피부질환에 이용될 수 있나? IPL은 피부 타입과 피부상태,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근깨나 잡티와 같은 색소성 피부 병변이나, 안면홍조, 확장 된 모세혈관으로 얼굴이 붉은 경우, 피부결이 거칠고 탄력이 떨어지며 피부색이 칙칙한 경우 이를 개선시키는 데에 매우 효 과적입니다. 콜라겐 활성화를 통한 피부탄력 증가로 잔주름, 모공 등이 개선되어 피부가 전체적으로 젊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IPL (Intense Pulsed Light)은 연속 된 파장의 스펙트럼을 가진 복합적인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켜 아주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시켜 여 러가지피부질환을 치료하는 기기 입니다. 기존에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IPL의 치료 과정은? 치료 시 강한 빛으로 인해 따끔거릴 정도의 경미한 통증이 있으나 피부 마취의 필요성은 없습니다. 치료를 하고나면 약간 의붉은기가3-4시간 지속되나 세수나 가벼운 샤워, 그리고 가벼운 화장도 가능합니다 겨울호

7 H E 전 A L T H 후 잡티, 기미, 주근깨 등 색소가 있던 부위는 치료 후에 일시적 운 피부 화상이 나타나곤 하였으나 이번에 본원에서 도입한 으로 (약 1주일 정도) 색깔이 더 진해지거나 가벼운 딱지가 생 IPL기기는 타 장비와 달리 cooling system이 기기자체에 갖추 길 수 있으나 1주일 정도 지나면서 점점 원래 색깔보다 옅어지 어져 있어 화상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게 됩니다. 치료 후에는 보습제와 자외선A까지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 IPL치료법은 큰 부작용 없이 미국 및 일본에서 첨단의 미용 제를 사용해야 하고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거나 심한 운동으로 치료법으로 인정되어 일반화 되어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 없 땀을 흘리거나 피부 마사지는 1주일 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 이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출이 잦고 화장을 해야 하는 직 다. 장인들,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치료받고 싶은 분들에게도 매우 치료는 2-4주 간격으로 3-5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1회 시 적합한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시에도 효과가 나타나나 횟수를 거듭할수록 보다 좋은 효과 를 얻을 수 있습니다. IPL의 부작용은 없나? 레이저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멍이나 물집은 생기지 않고 동양인에게 우려되는 과색소 침착 도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IPL 시술시 강한 빛으로 인한 가벼 김순흠 교수 성형외과 황은아 교수 성형외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7

8 최신의학 전립선비대증이란? 원인 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으로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어 소변의 흐름에 방해를 주게 되는 것으로, 여러 가지 배뇨이상의 증상 이 나타납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조직학적으로 전립선의 요도주위에서 시 작되어 전립선의 간질과 상피세포의 증식에 의해 나타나는 일 련의 증상이며, 50세 이후가 되면 남성호르몬과 전립선 성장인 자들의 작용에 의해 전립선의 비대가 나타나고, 비대해진 전립 선으로 인해 소변을 예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볼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전립선 비대로 인해 나타나는 일련의 하 부요로 증상으로 정상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는 임 상적 증상을 나타납니다. 진단기준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지 만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남성, 전립선 증상점수 (IPSS) 7, 전립선 용적 30ml, 최대요속 (Qmax) 15mL/sec 일 때 전 립선비대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해 두 면신장혹은방광의 기능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소변을 전혀 못 보거나, 방광염 및 방광결석이 재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신부전 등의 결과를 초래하여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증세 최근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났거나, 소변을 보는 것이 예 전처럼 쉽지 않다고 느끼십니까? 중년. 노년 남성에게서 이러 한배뇨이상은 흔히 나타나지만, 대개의 경우 이런 배뇨 이상 의 증상들을 나이가 들어서 저절로 생겨난 것으로 여기고 치료 를받지않은채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남성 배뇨 이상의 대부분은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질환에 의하여 이차적 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50대에 50%, 80대에 90%이상 전립선 비대증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폐쇄에 의한 배뇨 증상과 요 저장 장 애의 증상으로 양분됩니다. 폐쇄 증상은 소변을볼때소변을 보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으며, 소변을 보는 도중에 소변이 저절로 끊어지거나 합 니다. 반면 요 저장 장애의 증상은 소변을다본후에도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다시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 이 들며,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소변을 보는 횟수가 증 가하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기도 하 며,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렵거나, 소변을볼때요도의통증 이나 불편감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육안적 혈뇨의 증상도 나타 날수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야간에 소변을 보는 증상으로 충분히 잠을 잘 수가 없거나, 배뇨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행 전 혹은 자기 전에 음료수를 섭취하는 것이 걱정이 되는 경우, 2시 간이상운전을 계속하는 것이 어렵거나 화장실이 없는 곳은 가 기싫은것과같은일상생활의 제한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전립선비대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2003년 미국 비뇨기 과학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본검사로 병력청취, 직장수지 검사 및 신체검사, 요 검사,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측정의 4가지 를 실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전립선 증상점수가 7이하인 경증의 경우에는 대기 관찰요법을 시행 할 수 있으며, 전립선증상점수 가8 이상인 중등도 및 중증의 경우에는 요속검사, 잔뇨 측정의 추가검사를 실시하여 비침습적 치료요법인 약물요법과 침습적 겨울호

9 H E A L T H 전립선은 생식기관으로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무게가 약 20g정도 되는 제제의 사용이 외분비선입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방광에서 소변을 밖으로 두드러지고 있 내보내는 통로인 요도를 도넛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고, 생식기능이외에 는데, 알파차단제와 5α- 중년남성에서는 전립선염을 노령에서는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을 환원효소억제제의 유발하여 남성에게 고통을 일으키는 장기입니다. 병용요법은 전립선이 크 고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은 중증 의 환자에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 치료요법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내는 것으로 보고 되었고, 전립선비대증 침습적 치료요법을 선택한 경우에는 방광기능검사, 방광 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 되었습니다. 또한 삶의 경 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하여 질을 가장 괴롭히는 야간뇨와 요저장 장애 증상을 치료하기 최소 침습적 요법을 선택할지 수술요법을 선택할지를 결정하 위하여 항콜린제 병용치료로 증상의 개선을 갖고 오며, 발기 도록 합니다. 반복적인 급성요폐, 지속적인 혈뇨, 방광내 결석, 장애가 동반된 경우 PDE-5 차단제을 병용 치료하여, 배뇨장 반복적인 요로 감염, 신기능 저하가 있을 때는 수술요법을 실 애의 개선과 발기력 증진을 함께 향상시키는 치료가 진행 되고 시하도록 합니다.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일반 이외에 최소 침습적 치료로 요도경유 극초단파 고온치료, 적인데, 진행의 일차적 예측인자는 전립선 특이항원, 전립선 KTP 레이저, 요도 경유 침소작술 및 요도를 통한 내시경 수술 용적 증가, 연령이고, 이차적 예측인자는 최대요속 감소, 증상 (요도경유전립선절제술) 등의 수술요법이 있습니다. 점수 증가 및 잔뇨량의 증가라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전 이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면 진단은 임상증상점수 평 립선 특이항원 수치는 전립선 용적을 추정할 수 있는 것으로 가, 이학적 검사로 직장수지검사, 일반요검사, 요속검사, 혈청 연령에 따라 차이가 심하므로 반드시 연령을 고려하여 판단하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 및 경직장 초음파 검사 등으로 전립선비 여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과거에는 증상을 완하시 대증, 전립선암, 신경인성방광 등을 감별진단 할 수 있습니다. 키는 것이 중요한 일이지만, 최근에는 질병의 진행과정을 예방 치료 방법으로는 정기적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일회성 하고 치료하는 것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며, 동반된 질환을 함 치료가 아닌 개개인에 따른 지속적인 치료 즉, 약물요법, 수술 께 치료하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선택적인 치료방법을 고려 요법 및 최소 침습적인 치료 등의 치료가 있습니다. 전립선비대 하는 추세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치료 없이 증은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는 질환으로, 증상의 개선을 통 진행여부를 관찰하는 경우와 약물요법 및 침습적 치료요법으 해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로 나누며, 가장 많은 치료방법인 약물요법에서 알파차단제 (α-adrenergic blockers), 5α-환원효소억제제 (5α-reductase inhibitor)를 단독처방 혹은 복합처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 료약물로서 알파차단제는 작용하는 수용체에 따라 효과를 달 리 나타내는데 alfuzosin, terazosin, doxazocin 및 tamsulosin의 4가지가 있으며, 증상에 대한 효과는 유사하지만 혈관확장, 어 지러움, 기립성 저혈압 등의 이상반응 발생률에서 차이를 나타 냅니다. 최근에는 dutasteride와 finasteride의 5α-환원효소억 김홍섭 교수 비뇨기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9

10 중원 갤러리 여행후기 친절직원 해외 연수 - 하이난을 다녀와서... 지난 11월 6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의 친절직원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을 다녀 오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2008년 친절직원으로 뽑힌 우리 일행 (임종목계 장을 단장으로 한 윤광순, 김정희, 홍현명, 김정화, 신호연, 신 정아, 김명수, 심혜진, 김명희 이상 10명)은 3박 4일간의 설레 는 연수 일정을 시작하였다 안개로 인해 출발 시간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비행기로 4시간여를 날아 하이난섬 남부의 산야 공항에 무사 히 도착하였다. 새벽에 도착한 탓에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보니 어느덧 아침이 밝아왔다. 하이난에서의 첫 일정은 현지인들과 공원에서 기체조를 하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대동해 해변에서의 레포츠로 시작하였다. 파란 하늘과 그 하늘빛을 그대로 닮은 바다에서 처음 도전해 보는 스킨스쿠버의 매력이란... 이름도 모를 열대어들이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며 주위를 둘러싸여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탄성을 쏟아냈다. 맑고 푸른 바다에서의 시원한 바람과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바나나 보트 체험 또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다. 저녁에는 여독과 레포츠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 발 맛사지를 받아 보기로 했다. 시원한 발 맛사지는 그동안의 피로를 씻어 내기에 충분했고 맛사지를 받는 동안 짧은 영어실력과 바디랭귀지 를 총 동원하여 현지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즐거웠다. 발 맛사지 후 대동해를 바라보며 현지의 풍부한 해산물로 멋진 저녁시간을 즐겼다. 식사 도중에 갑자기 소나 기가 내려 한바탕 소동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 그냥 잠들기 아쉬운 밤이었기에 우리는 호텔 주변 의 명소인 연인교 를 찾아 가 보았다.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이곳은 야경도 멋 지고 데이트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였다. 그렇게 우리는 하이난에서의 첫 일정을 마치고 멋 진 야경과 함께 잠이 들었다. 둘째 날은 하이난의 명소 중 하나인 원숭이 섬을 겨울호

11 중원 갤러리 여행후기 찾았다. 환영의 인사말을 적은 깃발을 든 원숭이들이 반겨 주었다. 귀여운 아기 원숭이부터 얼짱 원숭이 까지 다양하게 만나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어린 아이들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숭이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섬을 나올 때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의 수상 가옥들과 푸른 바다 속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멋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머릿속에 잘 기억시켜 두고 우리는 주강남 온천으로 발길을 옮겼다. 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걸려 있는 국가 주석의 사진과 유명 연예인의 사진을 보며 이곳이 꽤 유명한 곳임을 알수있었다. 주강남 온천은 큰 규모의 노천 온천이었다. 커피탕, 우유탕 등 다양한 노천탕이 많이 있었지만 특히 터키와 하이난 두 곳밖에 서식하지 않는다는 닥터 피쉬 탕의 체험이 기억에 남았다. 탕에 몸을 담그기 무섭게 달려드는 물고기들에 한번 놀라고 상처부위를 열심히 치료해주는 모습에 한번 더 놀 랐다. 온천체험을 마치고 개운한 심신으로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중국의 차를 접할 수 있었다. 오래된 차 문화 만큼이나 많은 종류의 차들이 있었고, 본고장에서 맛보 는차또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마지막 날은 빙랑원 이라는 곳을 방문했다. 빙랑원은 빙랑 이라는 붉은 과일열매 나무가 많이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중국의 50여 소수민족 중 묘족 미족의 생활과 그들의 문화를 볼수있는 곳이었다. 짧은 시간동안 다른 민족의 삶의 방식과 문화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에 고개를 끄떡이기도 했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동안 3박 4일의 연수 일정은 끝이 났다. 함께 한 가이드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르고 보니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짧은 일정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접하며 보고 느낀 점 또한 많은 여행이 었다. 3박4일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했던 일행들과의 소중한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 부족한 사람에게 친절직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셨던 건국대 학교 충주병원 모든 교직원께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그 타이틀 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 본다. 김명수 진단검사의학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11

12 월출산(月出山)!! 남도의 명산이더이다. 몇 번을 오르려다 전남 영암이라는 거리도 거리지만 매번 계획이 틀어져 가보지 못했던 산이다. 언젠가는 꼭 한번 올라야지 맘을 다 잡고있었던 터라,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절경을 맛 볼 수 있다는 설렘이 불편한버스 좌석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전에 월출산 정보를 뒤적이며, 이번 산행을 준비한것도 한 몫을 했으리라.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당초 계획된 인원보다 약간명이 추가되어 46명이 전남 영암 월출산행 버스에 올랐다. 13시 인원점검 및 산행에 대한 간략한 설명 과 함께 꼬박 5시간을 내리 달려 목적지인 월출산 천황사지구내의 한 콘도에 여정을 풀었다. 도착시간이 예정보다 40여분이 지연되 어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깔려있어, 앞에 펼쳐진 월출산의 빼어난 산세가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기도 했고, 원래 월출산은 서해에 인 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곳이라 하여 월출산(月出山)인데, 하필 그믐 때라 달이 걸린 월출의 풍광을 보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웠다. 다음 산행 때는 이런 부분들까지도 세심히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녁식사 후 여흥을 즐기고 있던때 숙소에 정전(停 電)이라는 생각지도 못한일이 벌어져 한밤중에 숙소를 옮기는 해프닝을 겪으며 그렇게 월출에서의 첫날은 저물어갔다. 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밤새 불편한 잠자리로 뒤척여서인지 몸이 개운치 않다. 나의 불편한 몸보다는 함께 온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래서 사전답사가 중요한거구나. 늙깍이에 평범한 상식을 깨우친다. 아침 6시, 신선한 월출산 공기가 가슴을 시원스레 해준다. 어제 아쉬움으로 남았던 월출산의 절경이 시야를 압도한다. 멀리보이는 구름다리의 윤곽이 아찔하기까지도 하다. 아침식사 후 모 두들 산행준비를 하고 천황사 등산로 앞에서 기념사 진 찍고 나니 8시를 막 지난다. 본격적인 등산이다. 월 출산은 산의 규모에 비해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는데, 우리 일행은 통상적인 일주코스인 천황사지구주차장 ~ 천황사 ~ 구름다리 ~ 사자봉 ~ 통천문 ~ 천황봉 (809M) ~ 바람재 ~ 구정봉 ~ 미왕재(억새밭) ~ 도 갑사코스를 택했다. 늦가을의 서정을 한껏 품기엔 충 분한 산행이 되리라. 얼마를 걸었을까? 구름다리 0.6km 이정표가 보인 다. 이마에 한줄기 땀을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준다. 연 신 눈에 들어오는 기묘한 바위들과 웅장한 느낌의 암봉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월출산 오르기 전 기념사진. 뒤로 보이는 산세가 빼어나다. 필자는 앞줄 맨왼쪽 호남의 소금강 이라 칭하는 이유를 알만도 하다. 구름다리 밑 정자에서 한소끔 숨 위 구름다리, 아래구름다리를 지나 한컷 안내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구름다리를 건너기 시작한다. 구름다리는 지상 등산객들의 감탄사를 넉넉히 안아준다. 이제 겨우 시작일뿐인데, 월출산을 일컬어 을 돌린다.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고, 연신 셔터를 누르며 웃음꽃이 한창이다. 문득 뒤 돌아본 영암의 풍요로운 들녘과 단풍 곱게든 월출의 나무들이 나를 가을의 속으로 120m, 길이 52m, 폭 0.6m로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며 월출산의 명물이기도 하다. 지나가는 노(老)산악인이 말씀하시길 예전에는 바람에 따라 많이 출렁였는데, 이젠 보수를 해서 괜찮다고 하신다. 그런데도 구름다리 중간쯤 들어서자 다리가 출 렁이는데, 아찔한 느낌이 좋다. 한참을 걷다가 일행과 많이 떨어진 듯 하여 기다릴 심산으로 웬만한 바위에 걸터 겨울호

13 앉는다. 월출산은 아무데나 발길 닿는데 앉아 고개를 돌리면 있는 그대로가 그림이다. 옆에 앉아 있던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사진을 부탁하여 찍어주 고나니, 막걸리를 권한다. 시원하다. 멀리보이는 천황 봉의 산세만큼이나 이게 등산의 또 다른 묘미가 아 닐까. 한참 얘기를 나누니 기다리던 일행의 모습이 보 인다. 인사를 하고 일행과 함께 다시 산에 오른다. 저 끝에 통천문이 보인다. 통천문 안내판에 의하면 통천 문(通天門)은 천황봉을 오르기전 마지막 바위관문으 로 이 굴을 지나야 천황봉에 오를 수 있다. 천황봉에 이르는 문(門)의 역할 때문에 통천문이란 이름이 생 정상주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모습 긴 것인데, 이는 월출산 최고봉을 지나 하늘로 통하는 /(위에서부터) 천왕봉에서 바라본 구정봉쪽 암봉 / 미왕재(억새밭) / 통천문(通天門) 높은 문이라는 데서 비롯되었다 한다. 바위굴에 들어서니 서늘한 바람이 좋고, 나서니 멀리 영암의 들판과 도도히 흐르는 영산강 물 줄기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 천황봉 0.1m 표지판이 기운을 차리게한다. 천황봉(天皇峯)에 오르니 10시 25분. 천황봉 정 상석 주위에 수많은 등산객이 삼삼오오 앉아있다. 정상의 암반이 드넓어 300여명도 족히 앉아 있을 수 있다하더니 과연 넓다. 그래도 어렵지 않게 우리 일행을 찾았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일 행을 기다리며 정상주 한잔씩을 나눈다. 언제나 그렇듯 산 정상에서 마시는 한모금은 꿀맛이다. 이번 월출산 산행에는 처음 산행을 같이하는 젊은 직원이 많았다. 그래서 내심 걱정을 했는 데, 정상주를 마시고 인원을 파악해보니, 곧 그것이 기우였음을 알았다. 역시 젊음은 좋은가보 다.(필자생각) 이번 산행에 참가자 46명 중 41명이 천황사지 ~ 도갑사(약 8.9km) 종주 코스를 완주했으니 말이다. 점심을 하기엔 시간이 이르고 바람도 심해 바로 구정봉으로 향하기로 했다. 11시 15분 천왕봉 출발. 한참을 지나 뒤돌아본 천황봉은 역시나 절경이다. 이름 모를 암벽위 에 소나무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30분쯤을 걸으니 남근바위 안내판이 나온다. 남근바위는 구정봉에 있는 여성 성기를 상징하 는 배틀굴(음굴)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고, 봄이 되면 신기하게도 바위상단에 철쭉이 피어 생 명의 탄생을 나타낸다 한다. 구정봉 밑 따뜻한 가을 볕아래 점심 도시락을 편다. 조금전 지나왔 던 매봉, 사자봉, 천왕봉이 보이고, 멀리 향정봉이 희미하게나마 시야에 들어온다. 옆에 피어있는 구절초가 잔잔히 가을을 노래한다. 선두 일행은 벌써 도갑사에 도착했다는 전 화가 온다. 다시 미왕재로 향한다. 12시 50분 미왕재(억새밭)도착. 작년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경남 창령)을 다녀와선지 기대 보다 못하지만 빼어난 암봉들이 주었던 감흥으로도 이번 산행은 행복하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도갑사에 가까이 이르니, 가족단위 등산객과 한가로운 가을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아 마도 도갑사쪽 등산로가 완만해서라 생각이 든다. 어느새 도갑사(道岬寺)에 이른다. 도갑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말 크게 중흥했다가 조선 성종 4년에 다시 세웠다 한다. 넓고 깨끗한 사찰마당 한가 운데 약수터가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아마도 지나가는 중생에 대한 도갑사측의 배려인 듯 하다. 나도 한모금 목을 축인다. 13시 50분 속세의 번뇌를 벗어난다는 도갑사 해탈문(解脫門)을 나서며 월출산의 절경을 가슴에 품고, 행복했던 등산을 마친다. 지면을 빌어 이번 산행에 많은 도움주신 병원관계자분들과 즐겁게 안전산행을 해주 신 참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산악회 가입 안내 : 본원 교직원이면 누구나 가입가능하며, 문의는 의료정보팀(8558)로 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김진국 의료정보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13

14 중원 갤러리 체험수기 설원 위의 질주 본능 - 스노우보드 찬바람이 불고 사람들의 옷이 두꺼워지기 시작하면 각 스키장에서는 겨울 시즌 준비에 분주해진다. 나역시스노우보드 동호회를 통해 스키장 시즌권 준비를 마쳤고 올해 스노우보드 장비나 의상, 악세서리 스타일을 알아보기 위해 틈틈이 컴퓨터 앞에 앉아 검색중이다. 눈이 좋아 시작했던 스노우보드 스노우보드 동호회 활동을 하며 회원들과 벌써 5년째 겨울이 되면 반복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충주에서 가까운 사조 스키장을 베이스로 하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타 지역(용평, 대명, 휘닉스파크, 현대성우등) 원 정을 가기도 한다. 뼈 속까지 시원한 어느 겨울 아침 귓가에 들리는 리프트 도르레 소리에 맞추듯 바인딩 스트렙을 조이고 하얀 설원에 서서 심호흡을 길게 내뱉은 후 눈 발을 날리며 보드에 몸을 맡기고 달리기 시작한다 하얀 눈을 가르며 달리고 있을 때는 바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났다는 후련함 뿐 아니라 어느새 나만의 세상에 빠져 들고 만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보드를 타고 난 후 흐르는 땀은 청량음료 마냥 시원하고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중독성 때문에 해마다 시즌을 기다리고 스노우보드를 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처음 스노우보드를 접했을 때는 정상에서 내려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더 고난위 도의 보딩에 욕심을 가지는 나를 발견했다. 일단 타고 내려가는 것(라이딩)에 익숙해지면 다른 쪽(지빙, 킥커, 하프파이프 등)에 관심이 증폭되면서 위험해 보이 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작년에 준비 없이 하프파이프에 도전 했다가 발목을 다친 적이 있다. 외국에 비해 적설량이 적고 국내 슬로프는 거칠어서 자칫 소홀했다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진정한 스노우 보드를 즐기기 위해선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지 말고 겸손해져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지금까지 주변 풍광을 즐기며 조용히 미끄러져 내려오던 스키를 즐기던 기성세대로서는 슬로프를 주름 잡으며 질주 하는 역동적인 스노우보더들로 인해 위험한 스포츠라는 인식도 있었고 못 마땅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 사이 젊은이들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스노우보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일 부 스키장에서는 스노우보드 전용 슬로프를 따로 마련해 두는 곳도 생겨났다. 또한, 스노우보드가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2009년에는 세계 스노우보드 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 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제 스노우보드는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번 타기 시작하면 절대 그만 둘 수 없고 젊음을 대변해 주는 스노우보드만의 매력 때 문일 것이다 이번 겨울 무언가에 나를 맡기고 싶다면 스노우보드의 매력에 한번 빠져 보는 것은 어 떨까? 이옥진 응급의료센터 겨울호

15 희망의 글 투병일기 나이 32세 한 집안의 장손이자 가장이며 4살 난 딸아이의 아빠 이게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지만 지금 제 몸엔 환자복이 입혀져 있습니다. 2007년 6월 19일 첫 번째 자살시도 그리고 2008년 11월 3일 또 한 번의 자살시도 다행히 두 번의 자살시도에도 목숨을 건졌지만 저는 가장이라는 위치도 또 삶의 의욕도 상실한 채 중환자실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반병실로 내려온 절 보러온 4살 박이 딸을 보고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들었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정신과 선생님과의 면담과 이어진 입원 결정 아직도 정신과란 곳과 정신과 병동은 거리낌과 거부반응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기에 결심을 하고 정신과 병동에 입원 했습니다 창문 하나 없고 여기저기엔 쇠창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병실은 편안했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병동에 있을 때와는 달리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해 주시는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보호사님들의 손길과 보살핌에 입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 마음엔 다시 한 번 삶의 희망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정신과 병동에 계신 분들은 누구보다 맑은 영혼과 순수함을 가지신 분들이었고 그 분들과 이야기하며 어울리는 제 모습에도 어느새 웃음이 번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시선과 편견으로 보여지는 정신과 병동일지 모르지만 전 반드시 이 순수한 사람들과 진정으로 저희를 보살펴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희망을 찾고 잃어버린 제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정신과 병동 그 곳은 미친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 세상에 상처입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잠시 머물러 지친 날개를 치유 받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2008년 11월 어느 날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15

16 문화공간 시 바자회에서 사온 모직 목도리를 남편은 손수 등교하는 딸의 목에 빙 둘러준다. 아빠의 포근한 사랑이 딸의 목에 두툼하게 감긴다. 날씨는 잔뜩 흐려 을씨년스러운데 딸의 얼굴은 활짝 핀 봄꽃이다. 거울 앞에 서서 요모조모 들여다보고는 꽃향기 풀풀 날리며 딸이 떠나간 자리 남편의 두 눈에는 목도리에 그려진 눈 내리는 풍경처럼 소담스럽게 사랑이 내린다. 딸은 알까 추운 겨울 추운 세상 목도리가 되어 저를 감싸는 아빠의 마음을 목도리보다 길고 따뜻하게 제 목을 감고 있는 것이 아빠의 끝없는 사랑이란 것을 딸은 알기나 할까 남편은 여태껏 딸의 향기를 보듬고 있다. 글 박등 (시인) 겨울호

17 문화공간 Festival 좋은 그림 좋은 화가? 자주 만나는 P형이 나에게 물었다. 좋은 그림이란 어떤 그림이야? 무심코 던진 답이 좋은 화가가 그린 그림이죠. 화 실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답이라고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사실 좋은 그림이란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미학, 예술철학, 예술비평 등 미술이론을 하는 이 들이 늘 갖는 화두이기 때문이다. 좋은 그림 을 그리기 위한 화가의 몫은 무엇인가?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처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感動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전시장에 가보면 수 많은 그림들이 강하게, 잔잔하게, 아름답게 혹은 충격적인 모습으로 감상자의 마음을 움 직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그림, 눈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그림, 한번 보고 나면 또 보고 싶은 그림, 어떠한 느낌으로 말을 걸어오는 그림, 감상자의 마음변화에 따라 새롭게 보이는 그림이라면 분명 좋은 그림이다. 앵그르나 꾸르베 처럼 멋진 묘사로, 고흐나 마티스처럼 강렬한 표현과 거침없는 자유로움 으로 감상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더 나아가 형상도 없이 단지 아름다운 색과 감각적인 선, 그리고 독특한 표 현방법으로 감동시키려고 노력하는 추상화도 볼 수 있다. 현대미술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전문가인 필자가 봐도 읽기가 쉽지 않다. 문학, 미술, 음 악,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기초지식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면 훨씬 감상하기가 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 러나 좋은 시, 좋은 음악은 지식이 없어도 읽거나 들으면 그냥 감동이 일어난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좋은 그림 은 그것이 추상화이든 현대미술이든 어떤 울림이나 감동이 반드시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고흐의 그림을 보면 강렬한 색채, 힘찬 필치, 지독한 작가의 개성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은 초보 감상자도 감동시켜야 좋은 그림이다. 좋은 그림을 그리는 좋은 화가가 되려면 반드시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자기만의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천부 적인 소질도 있어야 하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깊이 있는 공부가 더해져야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은 마지막 사치다. 누구의 말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참 근사한 말이다. 그림도 예술영역의 일부라면 그림을 탐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런 사람이다. 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없다. 얼마나 경제적인 사치인 가! 미술관이나 화랑을 하루 종일 돌아보고 집에 와서 자신을 느껴 보라! 새로운 영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화가의 몫은 끝없는 노력으로 좋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고 감상자의 몫은 마지막 사치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필자는 여러분이 가장 사치스런 삶을 살기 바란다. 작가 글 오재규 교수 건국대학교 회화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17

18 허리 디스크 꼭 수술해야 하나? 최근 우리 주변에 척추 전문병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척추 수술도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나 건강보험 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경제 논리로 본다면 공급이 늘어나게 되니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질병의 치료를 경제 논리로 말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나 어떤 질병에 대한 전 문가가 늘어나게 되면 그 질환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지게 되고 치료방법도 다양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척추수술은 암이나 기타 다른 질병과는 달리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기 보다는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기능적 수술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척추질환 환자들은 심한 급성통증이나 만성통증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데 이 통증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즉, 통증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받을 것이고, 같은 정도 의 통증이지만 유난히 통증에 대해 예민하고 견디기 힘든 사람은 수술을 받게 되는 것이 다. 물론 마비가 있거나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는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나 어떤 사람들은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비나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 고 수술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의료진조차도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선택에서 갈등을 해야 하는 경 우가 종종 생길 수 있다. 몇년전학회 참석차 들렀던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곳에서 한 교포를 소개 받게 되었는데, 그는 수개월 전부터 지속된 허리와 다리통증 으로 허리디스크 여부를 궁금해 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꽤 성공한 교포가 왜 병원진료 를받지않고필자를 기다렸는지 궁금해 하며 일단 그 분께 주의해야 할 자세를 설명해 주고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캐나다의 의료시스템으로는 반드시 가정의에게 1차 진료를 받 고그소견에 의해 전문의를 만날 수 있으며 그 소요기간도 6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의 진료 후 CT나 MRI를 찍기 위해서는 또 얼마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우리보다 선진국에서 이러한 의료시스템이 이루어진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 었다. 올해 10월 중순 또 한 번 토론토에 방문할 기회가 생겨 그 교포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겨울호

19 다행히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건강하게 잘 지낸다며 저녁식사 초대를 한 것이다. 처방해 준 약은 설사증상이 생겨 복용하지 못했으나 수술 받지 말고 기다리면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필자의 말을 믿고 기다리 는동안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필자의 조언에 감사하는 교포를 보니 기분은 좋았지만 내원 당 일검사 및수술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에대해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필자의 경우에도 몇 년 전 운전 중 추돌사고로 심한 허리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MRI 촬영결과 요추간판 탈출증이 확인되었는데 두 군데에서 심하게 수핵이 뒤로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다. 다리 저림도 심하고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도 있었지만 본인이 척추수술을 집도하는 사람임에도 수술에 대한 공포 때문에 선뜻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몇 개월을 참고 약물 치료를 한 결과 다행히도 통증은 거의 사라져 지금까지 불편감 없이 지내고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2년 전 고3 여자 조카애가 허리통증이 심하다고 하더니 며칠 지나서는 다리까지 아프다는 것이다. MRI 촬영결과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되었다. 어린 여자 조카의 허리에 수술자국을 남기는 것이 마음에 걸려 약을 처방하고 자세교정과 활동을 줄이도록 당부하 는등내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로 치료를 권유했다. 그러나 3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호전이 없어 다리를 절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난감했다. 어쩔 수 없이 필자가 직접 수술을 하기로 하고 미세 현미경과 1.3cm 튜브를 이용해 작은 절개를 하여 미세침습 척추 수술을 시행하였다. 다행히 수술결과가 좋아 통증은 사라졌고 허리에도 아주 작은 수술 상처만 남아 치료자로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최근까지도 통증 없이 잘 지낸다니 이럴 때마다 감사하고 어깨가 으쓱해진다.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에 대한 필자의 치료 방침과 철학은 무조건 이론에 맞추기보다 이러한 개인적인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되고 있다.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통증의 정도나 양상 등을 살펴 마비가 없다면 일단은 약이나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생 활중활동량을 줄여 통증을 견뎌보도록 권유한다. 그렇게 한 후에도 통증이 심해 걷지 못하거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다면 그때 수 술을 생각해 보도록 권유한다. 또한 환자에게 치료 방향을 설명할 때 내가 환자 자신이거나 내 가족이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는 말로써 환자나 보호자가 더 잘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것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환자와 치료자간의 불필요한 신경전을 없애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따라주어 더 만족할만한 치료결과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정영선 교수 신경외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19

20 부서소개 진단검사의학과는 우리병원에서 가장 높은 신관 9층에 자리잡고 있다. 얼핏 보면 조용해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언제나 긴장감이 흐르 고있는곳이다. 이곳에서 일을 하는 선생님들 의 마음은 뜨겁지만 일을 할때에는 냉철해야 한다. 갑자기 방송으로 응급실 CPR!! 응급실 CPR!! 이라는 말이 들려오게 되면 더욱더 긴 장감이 감돈다. 잠시 후 어김없이 응급을 요하 는 검체가 검사실에 도착한다. 우리는 즉시 검체를 가지고 검사를 시작하 게된다. 환자의 상태가 정확하게 어떠한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검사 결과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하기에 최대한 신속하게 그리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잠시 후 전화 벨이 울린다. 혈액 불출 해주세요 혈액 냉장고에서 붉은 혈액을 꺼내며 혈액의 색깔처럼 뜨거운 우리의 일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환 자가 수혈 받게 될 혈액을 정확하게 교차적합시험을 한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혈액학 검사, 응급 생화학 검사, 소변 검사, 혈액응고 검사, 혈액불출을 하며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친다. 한바탕 소란이 지나간 후 우리는 서로를 보며 씨익 웃곤 한다. 우리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우리 검사실은 언제나 환자에게 그리고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고 또한 보다 정확한 검사 결 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우리의 열정이 녹아 있는 검사실에 대해서 각 파트별로 특성, 검사 항목 등 간략하게 소개 하겠다. 응급검사실은말그대로 응급환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부서이다. 1년 365일 주야간을 불문하고 언제나 가장 신속하게 또한 정확한 검사를 함으로써 환자를 상태를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응급 검사항목으로는 응 급 혈액학. 응급생화학, 소변검사, ABGA, 혈액응고 검사등이 있다. 일반화학은 기본검사중의 기본검사로써 생체내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화학 물질을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단백질, 지질, 효소, 전해질 검사등 진료에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겨울호

21 검사장비로는 HITACHI 7170을 사용하고 있다. 면역혈청은 인체의 항원, 항체 반응을 기본원리로 한 간염검사. 에 이즈검사, 매독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종양에 대한 표지자를 검출함으로써 종양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검사들은 화학발광면역측정법을 원리로한 ARCHITECT i2000을 사용하여 시 행하고 있다. 혈액학은 혈구의 성상 및 형태학적인 고찰, 응고기전, 그리고 혈액의 진단을 위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즉, 혈액의 농도와 혈액의 구성, 혈구와 혈액산물의 기능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환자의 상태를 판별 할수있는검사이다. 본원 혈액학 파트에서는 Coulter 장비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STKS와 새로 도입 된 LH750의 비교 검사를 통하여 검사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혈액은행은 환자에게 안전한 혈액을 수혈하고 치료에 적절한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다. 본원 혈 액은행 파트는 공급소로도 지정되어 있어 지역의 혈액공급 및 본원 이미지 상승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헌 혈실의 구비로 자가 헌혈 및 응급수혈 발생 시 대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생물은병원미생물의 생태 및 성상을 판별하여 감염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즉 질환의 진 단과 치료, 예후들을 알기 위하여 병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세균을 조사 및 검사를 시행한다. 본원 미생물 파트에서 는 현미경 검사, 배양검사, 동정검사, 약제 감수성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검사의 숙련도를 향상시키고, 철저한 질관리 및 정도관리를 통해 검사의 정확 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임상병리 정도관리를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9월 24일 진단검사의학과 신임인증을 받음으로써 최우수검사실 이라는 것을 증명 받았다. 앞으로 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진단검사의학과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석동인 진단검사의학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21

22 건강칼럼 다시 시작하는 금연Ⅱ 지난 호에서 담배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중독을 일으키는지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담배(니코틴) 의존은 한마디로 뇌의 병 이다. 다시 말하면 의지로만 금연이 되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금연을 시도해 본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단 극복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금단을 쉽게 극복하고 금연 성공률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의학적 방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크게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 우선 금연 초기에 부딪히게 되는 금단증상을 극복하기 위한 금연 보조 약물의 사용과 그 이후에 장기적인 금연을 유지할 수 있는 인지행동 기법들이 그것이다. 여기서는 지면관계상 금연보조 약물에 대한 소개로 국한하고자 한다. 1. 니코틴 대체요법 기본적인 금연 보조 요법이다. 담배를 피우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증가했다가 약 한 시간이 되면 급격히 감소하면서 니 코틴 갈망을 느낀다. 그때 적절한 양의 니코틴이 공급되지 않으면 일련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담배 대신 아예 니코틴이 함유된 패치를 몸에 붙여서 일정량의 니코틴 을 피부를 통하여 공급해 주는 원리이다. 저렴한 가격이나 하루 한번 붙이면 되는 이점이 있지만, 목욕이나 씻을 때 불편할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피부염이 생기는 등의 문제점도 있지만 가장 단점은 일단 붙이면 담배를 피울 때처럼 생리적으로 유사하게 니코틴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 는다는 것이다. 2. 부프로피온 (웰부트린 정) 1989년 미국에서 항우울제로 개발되어 사용되던 중 금연 효과가 알려지게 되면 서 최근에 국내에서도 금연 보조 약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약은 뇌의 도파민 분비 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여 담배의 쾌락 효과를 대신하게 된다. 담배를 피우면서 약 을 먹는다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면서 세계적으로 금연 열풍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니코틴 패치를 붙이고 이 약을 같이 복용했을 때 6개월 금연 성공률이 35%였다. 즉, 100명 중 35명이 6개월간 금연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겨울호

23 3. 바레니클린 (챔픽스 정) 조금 더 진화된 약물이다. 앞서 설명했던 뇌의 쾌락 중추에 해당되는 복측 피개영역에 직접 작용한다. 즉, 이 약을 복용하면 뇌는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따라서 하루 피우는 담배 개피가 줄어들거나 현저하게 담배 맛(소위 땡긴다 )이 감소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금연율이 50-60%에 이른다. 실제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소규 모로 시행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었다. 4. 니코틴 백신(개발 중) 인플루엔자나 간염 등에 예방백신을 맞듯이 담배 예방주사를 맞는 것 이다. 이 주사를 맞으면 담배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어 담배를 피워도 담배 에 의한 효과를 느낄 수가 없다는 이론이다. 미성년자에게 사용한다 해서 윤리적 논쟁 중인 약물이다. 만약 이 약물이 시판 된다면 아마도 금연요법을 획기적으로 바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 금단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금연의 길로 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았다. 인생에 왕도가 없듯, 금연에도 왕도가 있을 수 없다. 건강하고자 하는 강한 동기와, 의학적 보조 요법을 이용한 금단의 극복, 그로 인한 금연의 시작, 그리고 지속되는 자신과의 싸움이 내 몸을 담배의 폐해로 부터 지키는 길일 것이다. 서정석 교수 정신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23

24 건강칼럼 키작은 아이와 성장호르몬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10cm이상 작을 때 자녀가 1년에 키가 몇 cm씩 자라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상적인 성장 아: 에스트라디올) 등이 있다. 반면에 비만은 성장호르몬 사람은 태어날 때 평균적으로 키는 50cm 정도, 체중은 분비를 억제하며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 분비는 감소 3kg 정도가 된다. 10달 동안 자라는 이 성장속도는 일생 하게 된다. 참고로 50대가 되면 성장호르몬은 청년기의 을 통하여 가장 급격한 시기이다. 태어난 후에는 성장속도, 1/3밖에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노인층에서 노화방지 요법 1년간 자라는 키는 점차 변화한다. 성장이 올바로 되는지, 으로 투여하기도 한다. 혹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현재 키와 함께 성장속도 가 매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먼저 태어난지 1년까지 는 50cm의 절반인 25cm 정도가 자란다. 저신장의 정의 저신장이란 다음의 세가지로 규정되고 있다. 첫째, 또래 그 다음 1년 동안 이것의 절반인 12.5cm 정도, 그리고 아이들 100명 중 앞에서 세 번째로 키가 작을 때(3백분위 그 다음 부터 사춘기 이전까지는 이것의 절반인 5-6cm 수란 100명 중 앞에서 3번째 정도라는 것임)이며 이는 보 정도가 자란다. 그리고 사춘기가 되면 성호르몬이 나오면 통 반에서 1-2번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서 다시 한번 급성장을 이루며 사춘기가 끝나가면 성장판 둘째, 사춘기 이전에서 1년에 키가 자라는 속도가 4-5 cm 도 닫히면서 키가 멈추게 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2 미만일 때, 셋째,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10cm 이상 작을 때 세 이후 부터 사춘기 이전의 기간이다. 이때는 매년 꾸준 이다. 따라서 자녀가 1년에 키가 몇 cm씩 자라는지 해마다 하게 5-6cm 정도가 자라게 된다. 매년 생일마다 키를 측 체크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하여 보았을 때 성장속도가 이에 훨씬 못 미친다거나 혹 은 갑자기 속도가 빨리지면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키가 저신장의 원인 매년 4cm 미만으로 자라면 문제가 있다고 여기면 되고, 반 성장호르몬 결핍성 저신장, 터너 증후군, 가족성 저신장, 대로 갑자기 많이 자라면 사춘기의 시작을 의심해 보아야 체질적으로 늦게 크는 체질적 성장지연 등이 있으며, 질환 한다. 에 따라서 성장호르몬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있으며, 아이가 작은 키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학업에 전념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인자 24 지 못한다면, 단기간 성장호르몬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분비촉진 인자로 충분 성장호르몬 치료의 적응증으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한 수면, 적절한 운동, 성호르몬 (남아: 테스토스테론, 여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 프라다 윌리 증후군, 일상생활에 2008 겨울호

25 지장이 있는 심한 저신장 아동, 자궁내 성장지연, 성조숙증 작았던 아이들로 예를 들면 임신 40주를 다 채우고 출생하 등으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한다. 특히 성조숙증 였는데 출생체중이 2630 gm 이하, 임신 38주에 2430 gm 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사춘기가 빨리 오면 최종 이하였던 아이들을 말한다. 이러한 자궁내 성장지연은 정 성인 키가 작게 되므로 필요에 따라 성장호르몬도 같이 치 상적으로 따라잡기 성장을 2세 전후로 못하게 되면 결국 료로 병행하는 추세이다. 최종 키가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내 성장지연이란 태어날 때 주수에 비해 몸무게가 사춘기 빨리 오면 어른 돼서 키작다 - 성조숙증과 성장 여자는 초경시작, 2년 후 성장 멈춘다. 재은이 엄마는 요새 걱정이 태산이다. 초등학교 1학년 인 딸 아이가 젖가슴이 아프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니 가슴이 봉긋한 것 같기도 하다. 이러다 덜컥 생리라 도 시작하면? 재은이 엄마는 초등학교때 남들보다 일찍 초경을 했던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당장 병원을 찾아가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오는 많은 엄마들이 이런 경험을 갖고 있다. 사 춘기가 빨리 오고 늦게 오는 것은 부모의 영향이 크기 때 문이다. 키가 작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초등학교 졸 업할 때의 키가 지금의 키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자 아이들은 초경을 시작하면 더 이상 크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낀다. 사실이 그렇다. 사춘기의 진행을 보면 여 자는 가슴의 발달부터 시작해 곧바로 사춘기 급성장이 나 타나고, 급성장의 정점을 지나면 초경이 시작된다. 대개 초경이 있고 2년 정도 지나면 여자 아이들의 성장은 거의 멈춘다. 물론 이후에도 자라기는 하지만 성장속도가 그 전에 비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때 키 가 바로 성인 키가 된다. 남자 아이들은 조금 다르다. 사춘기의 시작은 고환이 커지는 시점이고, 이보다 1 2년 늦게 사춘기 급성장이 일어난다. 사춘기 변화도 남자가 여자보다 1년 정도 늦고, 사춘기 급성장도 늦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초까지는 대개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보다 키가 크다. 하지만 남자 아이는 여자가 거의 성장이 끝나갈 무렵에 급성장이 나타 나 골연령 17세까지 성장, 나중에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커지게 된다. 성조숙증의 진단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발달이 시 작될 경우, 남아에서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 는 경우로 진단한다. 여아에서 오는 진성 성조숙증의 90%인 대다수는 특별 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이다. 반면에 남자 아이들은 성호르몬 관련 호르몬을 만드는 부위의 뇌 등에 서 뇌종양 등의 병적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 므로 우리아이가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찾아와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실제 자 녀의 성조숙증을 의심하여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 중 상당 수에서 발병된 후 늦게 찾아와서 치료도 늦어지고 비용도 늘어나며 치료효과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의심되면 병 원을 방문하여 관련된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건강과 직결된 모든 문제를 시기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 이 효율적이며 최선의 해결책이다. -본 내용은 Health 조선 06호에 게재한 원고의 일부입니다. 박지민 교수 소아청소년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25

26 겨울철의 건강관리 추운 겨울을 어떻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확실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질병에대비하고그것을이해한다면도움이될수있을것이다. 피부질환, 호흡기계질환, 심혈관계질환, 관절질환등의순으로몇가지짚어보고자하는데, 역시가장중요한것은건전한생활습관과이러한지식들을바탕으로병을예방하는것이라할수있겠다. 겨울철의 피부 겨울철의 피부는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은 더 심해지는데 겨울철에는 피부에 서의 피지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유분이 부족할 뿐더러 피부의 호흡이 지장을 받아서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것은 기온의 저하가 피부혈관을 수축시키고 땀샘이나 피지선 등의 분비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 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 생활이 많아지므로 건조한 공기는 피부에 더욱 해로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충분한 수분공급을 하 여 체내에 적절하게 수분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좋고, 또한 뜨거운 수건 찜질이나 사우나 등으로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주고 피부의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한편 너무 자주 목욕을 하는 것은 몸을 더 건조하게 하여 가 려움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므로 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동상(Frost bite)은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 발생되며 드물게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더라도 습한 환경 에서 잘 생기는 동창(chilblain)은 흔히 볼 수 있다. 동창은 냉온에 대한 국소적인 염증반응이며 냉온에 노출되면 국소적으 로 홍반과 종창이 반복되며 심한 경우는 수포와 궤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동창은 자연 소실되나 겨울이 오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봄에는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기 도 한다. 동창의 예방은 그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자주 깨끗하게 닦아 습기를 없애주는 것 이 중요하다. 일단 생겼을 때는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해주고 국소적인 피부소독을 할 수 있으며 전신요법으로 보온을 하며, 규칙적인 운동 및 고단위 비타민으로 혈액순환을 증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 겨울철의 차고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계통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흔한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 독감, 폐렴, 결핵 등이 있고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다. 감기는 상기도 점막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생긴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따라 감기의 양상이 틀려지기도 하지만 감기 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되므로 유행시기에는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손을 깨끗이 씻 는 것도 중요하다. 몸의 저항력을 높일 수 있게 충분한 열량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비타민이 많은 채소 과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절제된 생활 태도가 감기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일단 감기에 걸리게 되면 푹 쉬는 것이 제일 좋고 대중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노령의 환자에게는 감기의 증상이 있더라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많고 병이 심하게 악화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며 유행하는 시기가 있고, 유행하는 시기에 따라 바이러스의 유형이 틀리다. 유행시기에는 역시 대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고 독감 예방접종을 미리 받는 것도 한 방법인데 고령의 노인에게는 필수적이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지 않게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일단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겨울호

27 한편 겨울철에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찬 공기 자체가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어 천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집 먼지 진드기가 천식의 유발인자로 중요하다. 따라서 집안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이불 등은 가끔 햇빛에 말리는 것이 천식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 이 되지만 자주 청소하여 나쁜 세균이 자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계 질환 겨울철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등의 병이 있는 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 면 몸의 에너지 소실을 줄이기 위해서 말초혈관들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혈압이 상승 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혈압의 상승은 고혈압을 앓고 있던 분에게는 더욱 혈압을 높이게 된다. 또한 말초혈관의 수축으로 심장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어 심장으로 가는 산소 요구량도 증가하여 협심증의 위험이 증가되며, 심하면 심근경색까 지 이를 수 있다. 고혈압은 그자체로도 심장, 신장,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한 뇌졸중 및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 압이 있으면 식이요법(저염식이)과 운동요법을 먼저 시행한 후 항고혈압약제를 고려할 수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자주 혈압을 체크해 보고 지속적인 관리와 합병증의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을 앓고 계신 분의 겨울나기는 생활 습관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찬물세수나 추운 날의 외출은 가급적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운동은 걷기, 맨손 체조 등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술이나 담배도 고혈압, 협 심증 등 심혈관 질환에 중요한 원인이므로 금해야 할 것이다. 관절이 아플때 관절의 통증은 겨울에 악화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다. 류마티스병은 자 가 면역반응에 의해 생긴 병으로서 병의 종류에 따라 틀리지만 여러 관절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 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나면 손마디가 뻣뻣하고 조금 움직이고 운동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주로 손의 관절에 잘 생기고 무릎, 주관절, 어깨 등 대부분의 관절을 침범한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일단 류마티스 관절 염인지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관절은 추울 경우 주위 근육의 수축으로 인하여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한랭에 노출되어 관절이 뻣뻣하고 아플 때에는 뜨거운 물찜질이나 사우나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노령인구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역시 정확한 진단적 검사를 먼저 시행한 후에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관절 치환술도 시도되고 있다. 골절 겨울철은 결빙의 계절이라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미끄러지면서 골절의 사고가 빈번하여 응급실로 실려 들어오는 사례가 많이 있다. 가장 흔한 것이 팔목관절의 골절과 대퇴부의 골절인데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을 때와 주저앉으면서 골절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과 고령의 환자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매우 약 한 상태라 골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이라 하여 특별히 다른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역시 건전한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 등을 통하여 건강한 겨울을 나야하며, 특히 노령인 구에게는 무리하지 않고 기존질환의 조절이나 성인병 등의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 할 수 있겠다. 권혁중 교수 가정의학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27

28 웰빙 조미료 시대 MSG는 무엇인가 자연식품과 조미료에 든 MSG가 같다는 말은 의사의 칼과 강도의 칼을 혼동하는 것 얼마 전 어느 기사에서 본 글귀입니다. 비유가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마음에 확 들어오는 말이지요. MSG 그것 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우리가 먹는 음식에 직접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의 성분입니다. 이 물질에 대해 여기저기 보고된 내용들을 보면 좀 길쭉한 모양의 백색 불투명 결정, 몸에 들어가 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알레르기와 비만의 원인일 수 있고, 암과도 관련이 있음, 성장기 아이들은 특히 주의할 것, 임산부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음. 등 내용을 보면서 되도록 가까이하면 안 될 무서운 물질이란 생각과 이 물 질에 대해 더욱 궁금해집니다. 인공조미료의 제왕 MSG! 가공식품에 표시할 때는 보통 글루타민산나트륨 이라고 쓰입니다. 197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두통, 무력감, 구토를 일으키고 천식, 뇌 손상, 암 발생 등과도 연관이 있는 화학조미료(L-글루타민산나트륨)의 섭취를 영아에게 금지시켰고, 어린이는 3g, 어른 6g 으로 하루 섭취량을 엄격 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영국,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유아 식품에 화학조미료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으 며 미국, 캐나다 등에선 업체들이 스스로 유아 식품에 사용 금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렇듯 선진국에서는 화학조미 료의 섭취량이 확실하게 줄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화학조미료의 섭취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시 되 고 있습니다. MSG의 유해성에 대해 더러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단 한 가지 그것은 MSG는 자연식품에도 들어 있다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물질은 된장이나 버섯, 다시마, 멸치 등의 자연식품 에 반드시 들어 있으며, 이 식품들이 구수한 맛을 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MSG와 인공조미료의 MSG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연식품에서는 MSG 성분이 유 리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항상 다른 아미노산이나 당류 등과 결합된 형태, 즉 복합체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런 MSG 성분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정상적인 대사 과정을 거쳐 적재적소에서 잘 활용됩니다. 그러나 인공적으 로 만들어진 MSG 성분은 모두 유리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몸속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평소 보다 혈액 내 농도가 20~40배나 높아지죠. 이 고농도의 MSG 성분은 지체 없이 뇌세포를 공격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조리할 때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주부가 늘었지만, 늘어난 외식 과 가공 식품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섭취하는 화학조미료 때문에 전체적인 섭취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 시판 소스, 패스트푸드 등은 물론 과일 통조림, 채소 통조림, 토마토케첩, 마요네 즈, 심지어 과자류에도 화학조미료를 첨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의 유탕 라면 한 봉지에는 무려 1.65g의 화 학조미료가 들어 있을 정도이지요. 무심코 사용하는 맛소금에도 상당량의 화학조미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공 식품의 경우 포장지 뒷면에 적힌 성분 표시를 꼼꼼히 읽고 구입하여야 합니다. 특히 햄이나 소시지, 어묵처 럼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화학조미료가 걱정되는 식품은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끓는 물에 데치는 조리법을 이용하 는 것이 조미료를 조금이라도 덜 먹는 방법입니다. 또한 김밥을 만들때도 맛소금이 아 닌 천일염으로 염도를 조절하세요. 라면이나 인스턴트 국수 등도 성분 표시를 꼼꼼히 읽어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제품 으로 구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집에서 요리할 때도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요리를 하면 가족들의 입맛이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므로, 좋은 재료를 구입해 원재료의 맛을 살려 담백하게 조리하는 주부의 노력이 가족의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 는 방법입니다 겨울호

29 천연조미료 만드는 방법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 을 지정(1985년)해 그 유해성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는 이때 이미 주방에서 MSG를 추방한 가정은 벌써 그 노하우 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병원에서도 이미 화학조미료를 추방한지 오래 되었습니 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천연조미료를 직접 만들어 조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바람이 하루빨리 각 가정과 식당 및 가공식품에도 접목되길 바라면서 천연조 미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다시마가루 마른 다시마를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은 후 마른 팬에 넣어 타지 않을 정도로 볶거나 전자레인 지에 30초 정도 돌려 바삭하게 만든다. 손으로 잘게 부수거나 가위로 가늘게 자른 다음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다시마가루는 콩나물밥에 비벼 먹거나 국물요리를 할 때 넣으면 시원한 맛을 낸다. 표고버섯가루 표고는 기둥과 버섯머리 부분을 칼로 잘라 햇볕에 바싹 말린 후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말 린 표고버섯을 구입한 경우는 그대로 블렌더에 넣고 갈면 된다. 찌개나 잡채, 나물 무침, 조림 등에 넣으면 진 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단, 찌개에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 색이 검게 변하므로 한 큰술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멸치가루 육수용 큰 멸치는 씁쓸한 맛이 강하므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그 이하 크기는 그대로 사용한 다. 수분 제거와 살균을 위해 뜨겁게 달군 팬에 넣고 달달 볶거나 자연광에 바짝 말려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 다. 좋은 멸치는 색이 희고 푸른 빛이 돌고 짜지 않고 단맛이 도는 것이다. 멸치가루는 국, 찌개, 나물, 수제비 반죽, 조림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새우가루 새우의 수염은 손질하고 마른 팬에 넣고 타지 않도록 볶은 후 블렌더에 곱게 갈아 만든다. 인, 요 오드, 철분,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한 새우가루는 멸치가루와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된장이나 고 추장과 궁합이 잘 맞으므로 된장찌개, 아욱국, 떡볶이 등에 넣으면 멸치보다 진한 감칠맛과 달콤함까지 낼 수 있다. 해물요리나 해물 냉채 등에 넣어 조리해도 고소한 맛이 난다. 황태가루 북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남은 머리와 지느러미를 마른 팬에 달 달 볶아 잘게 찢은 후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멸치가루와 용도는 비슷하지 만 주먹밥, 각종 국물 요리, 죽 등에 넣으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낼 수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조리할 때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 는 주부가 늘고 있다. 홍합가루 홍합살만 삶아 말린 것을 시장에서 담채 라고 부르며 파는데 이것을 사서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딱딱해서 쉽게 갈리지 않으므로 세번 정도 반복해서 갈아야 가루가 된다. 허약 체질, 빈혈, 식은 땀, 현기 증 등에 도움을 주는 홍합가루를 볶음밥이나 찌개, 국에 넣으면 시원한 감칠맛이 난다. 가쓰오부시가루 가쓰오부시를 마른 팬에 살짝 볶아 손으로 비벼 잘 게 부숴 만든다. 가쓰오부시는 가다랑어를 훈제하고 말린 다음 대패로 밀어 만든 얇은 포로 비타민 A, B₁, B12, 철분, DHA, 이노신산 등을 함 유한 영양 식품이다. 볶음 국수나 주먹밥 등에 뿌리면 맛과 향을 모두 살려준다. 윤정옥 계장 총무팀영양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29

30 교수님 감사합니다 2008년 8월 지난 8월 4.5M높이에서 떨어져 척추 가 골절된 이경식(51)씨는 허리와 발목이 부러진 상 태로 응급실로 실려왔다. 6시간을 넘긴 수술은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그는 당시 상황은 그야말로 악몽 이었다고 말한다. 만약 지난 3월 새로 부임한 신경외 과 정영선 교수가 아니었으면 서울이나 원주까지 원 정수술을 떠날 뻔했다. 이경식씨는 건대병원에 척추 골절을 치료할 수 있는 정영선교수님이 계셨기에 가 까운 곳에 입원해 식구들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며 웃음을 보였다. 정영선 교수는 환자들이 회복된 모습을 보는 것이 선물이라며 환하게 답했다. 또 다른 환자 김윤구(55)씨는 교통사고로 경추(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16년째 병원신세를 지고 있 다. 담당의사 김종문(재활의학과)교수는 김윤구씨가 처음 왔을 때 생명이 위태롭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었다 고 회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팔은 쓸 수 있게 됐다. 그는 매일 환한 표정으로 내과, 재활의학과, 비뇨기과 등을 누비며, 여러 치료를 복합적으로 받고 있다. 그는 의사선생님들이 나에게 육신이나 정신적으로 재생의 기회 를 줬다 며 뇌만은 멀쩡해서인지 말은 잘하죠? 라며 농담을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김종문 교수와 정영선교수는 지역주민들에게 회자되는 유명 진료진들이다. 이외에도 최근 건대병원 교수 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본 내용은 건대학보 창간 20주년 기념호( )에 게제 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보안실에서 근무하는 최종석 보안반장은 지난 10월 20일 충주경찰서에서 표창을 받았다. 최종석 보안반장은 병원 CCTV에 찍힌 현금 도난사건 용의자를 추적 끝에 직접 검거, 경찰서에 인계하여 병원위상제고에 기여 하였다. 또한 최종석 보안반장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어 병원장 표창장도 받은 모범사원이다 겨울호

31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2008년 연구강좌 (겨울호) 의사연수교육( 7층 이벤트홀) 일정 주제 진료과 강사 골다공증 가정의학과 도현진 교수 10월 22일(수) 19:00 폐기능 검사의 이해 호흡기내과 전규락 교수 하지 정맥류 흉부외과 이우성 교수 ADHD아동의 이해와 치료 정신과 김태호 교수 ABLS(기본 심폐소생술) 응급의료센터 정호성 소장 12월3일(수) 19:00 퇴행성 척추질환의 진단과 치료 신경외과 정영선 교수 이명 이비인후과 김보형 교수 창상치료 관리 성형외과 김순흠 교수 2009년 3월 미 정 심장내과 강동헌 교수 외 5월 미 정 외과 이태의 교수외 단, 진료 등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MBC 건강 플러스(방송국 공개홀) 일정 주제 진료과 강사 2008년11월25일 14:00 월경전 증후군 정신과 남범우 교수 2009년1월6일 14:00 미 정 심장내과 문언수 교수 2월10일 14:00 미 정 재활의학과 김종문 교수 일정은 방송 스케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KBS 건강 강좌(방송국 공개홀) 일정 주제 진료과 강사 2009년2월25일14:00 미 정 산업의학과 정헌종교수 3월18일 14:00 피부암 성형외과 김순흠 교수 일정은 방송 스케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데일리 TV 매주 수요일 17 : : 00 임상교수 해외학회 발표 일정 발 표 08월25일-08월29일 최수봉박사의 당뇨이야기 내분비과 최수봉 교수 재방송 : 토 (09:00, 20:00 2회), 일 (08:00, 18:30 2회), 월 (06:00) 신경과 최진영교수 스페인 학회(12th Congress of the european foderation of neurological societies)에서 Exodeviated ophthalmoplegia in a patient with psp"발표 09월08일-09월11일 10월17일-10월25일 11월19일-11월24일 내분비내과 최수봉교수 이탈리아 유럽당뇨병학회에서 Achievement of good glycemic control with increased C-peptide secretion in poorly controlled type 2 diabetic patients via long-term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발표 비뇨기과 양상국교수 28차 국제요실금학회 (The 28th Annual Meeting of 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 ICS)에서 큰 전립선비대증에 동반된 방광내 전립선의 돌출이 난치성 저장증상과 연관이 있는가? (Is Intravesical Prostatic Protrusion Associated with Predominant and Intractable Symptoms in BPH patients with over 30gm?)의 연구결과에 대해 구연발표 재활의학과 김종문교수 2008 Annual Assembly of American Academy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에서 Pertinent abduction angle for reduction of shoulder subleation in the hemiplegic patieuts 발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31

32 신규의료진 소개 심장내과 SBS 긴급출동 SOS24 방영 SBS 긴급출동 SOS24시에서는 한국에서 결혼 5년차의 외국여성 진료를 의뢰해옴에 따라 본원 신경정신과 남범우 과장이 담당하여 현재 무상으로 입원 치료중이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2008년 10월 14일에 SBS 외국인 아내의 절규 편에 방영되었습니다. 강동헌 교수 신경정신과 2008년도 최우수검사실 인증 획득 건국대학교충주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지난 2008년 9월에 실시한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제 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서 를획득하였다. 신임인증 제도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의 주관하에 객관적인 검사실 질 관리판단 기준인 13개 분야 1,697문항으로 이루어진 점검리스트를 가지고 심사하며 이런 과정을 통하여 우수 김태호 교수 성형외과 검사실신임 및 수탁기관 으로서의 자격을 부여 받는다. 신임인증서를 획득하면 입원환자에 대해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소견을 첨부할 수 있으며 이는 진료에 참고가 되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Prof. Kaunitz 특강 임상실습 학생 발표 및 특강 How to get NIH research funds How to write English articles 라는 주제로 2008년 10월 13일 황은아 교수 영상의학과 본원 7층 이벤트홀에서 발표 및 특강을 실시 했습니다. - 연 자: Prof. Kaunitz(UCLA 소화기내과교수)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11월 19일 본원 충북북부 아동보호전문기간은 본원로비에서 UN에서 지정한 아동권리 주간 ( 일)에 모든 아동을 학대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서명운동과 박용태 교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을 시행하였으며, 환자 및 보호자, 교직원들의 많은 참여로 성대히 마쳤다. 병원이용 상식 2차병원과 3차병원의 차이점, 알고 계십니까? 구 분 진료의뢰서 지참여부 진찰료 본인부담율 행위진료비 가산 기타 진료비 2차병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 해당 3차병원 타 대학병원 해당 불필요 50% 건국대학교충주병원은 현재 종합병원으로 2차 의료기관입니다. 25% (5% 저렴) 진찰료나 입원료 8 9% 저렴 진료의뢰서 필수 100% 30% 겨울호

33 간호봉사 활동 건대병원 간호부에서는 요양시설 대상 자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 와의 유대 관계를 맺기 위해 노은면 소재 의 충주평화의 집 과 앙성면 소재의 예함의 집 에 매달 간호봉사를 실시하 고있다. 봉사 내용으로는 혈당 혈압검사, 체온, 기본드레싱, 말벗 되어주기, 요양보호사 교육(목욕, 구강간 호, 침상 세발, 면도 등)을 실시하고, 간식으로 빵과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요양시설에서는 간호봉사활동을 매우 만족하고 있어, 앞으 로도 계속적으로 간호봉사를 할 계획이다. 제 3회 혈액투석교실 개최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 석을 받는 환자, 보호자, 원내교육 생들을 모시 고11월6일오후4시 혈 액투석교실을 개최하였 다. 이날 교육은 콩팥(신장 내과 송종오 교수), 투 석 환자의 약물복용(정순옥 간호사), 식이요법(영양팀 윤 정옥 계장)등의 주제로 이루어졌고, 매년 1회 시행하며, 환 우와 가족들에게 신장과 투석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 공하여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뜻깊은 자리가 되 었습니다. 또 이번 교육은 시각 자료를 통한 환자와 보호자 들의 교육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외부강사 초빙 특강 2008년 9월 29일 담 즙정체성 간질환의 병 리적 기전 이라는 주제 로 인디애나 의과대학 의 조원규 교수님의 특 강이 개최되었다. 특강의 내용은 - Cholestatic liver disease는 담즙 생성이나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피로감, 황달, 소양증, 흡수장애, 간경화 등의 증상이 있다. 이는 간 내외의 여러 병인들이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transportet 의 조절과발현의 결함, 신호 전달 체계의 장애, 세포 골격의 변화, 신경내분비 단백과 사 이토카인에 의한 담즙 분비의 장애등의 병인인 cholangiocyte를 연구함으로써 밝혀졌다. 약물치료는 차선책이 되나 URSA와 지지요법은 유용하며 담도의 합병증은 ERCP가 도움이 되나 간경화나 문맥 고혈 압 발생시엔 간이식을 해야한다. 천사데이(1004Day) 행사 개최 지난 10월 2일<아름다 운 세상 을위한천사들의 날개가 펼쳐 진다>는 의미를지닌 천사데이 (1004Day) 간호봉사 활동 시 간을 가졌다. 행사는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병원 내원객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행사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인형 혈당검사 혈압검 사 건강상담 체지방측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 고떡과음료를 제공하여 병원을 찾은 고객들에게 잠시나 마 병마의 시름을 덜고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환자에게 친근한 서비스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간호부 QI경진대회 개최 11월 28일 간호부에서는 충주 후랜드리 호텔에서 QI경진대 회및간호축제의 밤 을 각계인 사및교수,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인공신장실의 혈 액투석환자의 올바른 복약지도를 위한 개선방안 을 시작 으로 대회장 열기를 더 해갔으며, 총12개 분야의 발표가 있 었다, 참석자들은 각 부서에서 발표한 여러 각도의 개선방법과 사례활동을 통해 문제인식과 해결방법에 대한 재인식의 기 회를 갖게 되었다. 이날 최고의 대상은 응급의료센터의 의 무기록의 누락 방지를 위한 개선활동 이 차지했다. 한편, 경진대회에 이어서 춤, 노래, 공연 등 간호축제의 밤 행사를 열어 그동안 숨겨두었던 끼를 모두 발산하여 참 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문간호사 시대 본원 간호부에서는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해 임상 간호술 뿐 만아니라 전문간호 분야의 관 련 지식이 뛰어난 실무자를 양성 하여 간호대상자에게 안전하고 질적이며 효과적 인 간호를 제공 하고 있다. <2008년도 자격획득자> 송복희- 노인전문 이선희- 가정전문 박은하- 응급전문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33

34 여러분의 따뜻한 사연을 보내주세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원고모집 (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알고 싶은 의학상식, 또는 알리고 싶은 사연들을 보내주세요. 독자참여 방법 1. 보내실 곳 : 충북 충주시 교현2동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홍보담당자 앞 ahj1025@kku.ac.kr 2. 원고 내용 : 시, 수필, 콩트나 기타 지역정보 또는 수기 2008년 겨울호 기획 편집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편집위원 교육연구부장 서정석 총무 기획팀장 김제범 겨울호 간호팀장 주영랑 기획계장 허만성 주임간호사 안현주 사진기자 백승엽 의료정보팀 신종식

35 외래진료시간표 대표전화 043) : 진료, : 과재진, 토요일 숫자는 진료하는 주를 나타냄. 전문진료과 소화기내과(8207) 내 내분비내과(8208) 신장내과(8207) 과 심장내과(8209) 호흡기내과(8209) 소아청소년과(8220) 신경과(8230) 신경정신과(8990) 외과(8240) 흉부외과(8840) 정형외과(8250) 성형외과(8860) 신경외과(8260) 산부인과(8310) 안과(8870) 이비인후과(8280) 비뇨기과(8270) 재활의학과(8890) 가정의학과(8660) 치과(8777) 월 화 수 목 금 토 의료진 전문진료과목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이재동 소화기(간, 위장관, 내시경) 왕준호 서태호 최수봉 송종오 연규민 문언수 강동헌 하경원 전규락 박지민 한희연 최진영 남범우 서정석 문석우 김태호 일 반 이태의 박웅채 김경래 오수연 김요한 이우성 김동헌 고덕환 김기환 일 반 김순흠 황은아 이영구 정영선 정두용 김현준 전현수 김동희 김보형 강성호 임대준 일 반 김홍섭 양상국 김동욱 정 홍 일 반 김종문 일 반 권혁중 도현진 일 반 문선일 소화기 (위장관질환, 간, 췌담도) 소화기(위장관질환) 내분비내과 (당뇨병, 내분비학) 신장 (만성신부전 혈액투석, 신장이식) 신장 내과 심장초음파, 고혈압, 심장질환 심장질환, 심장초음파 호흡기 내과질환 호흡기 내과질환 소아신장학, 소아분비학 소아,신생아 전문 간질 - - 간질 - - 일반신경과질환, 뇌졸중, 간질, 치매 정신분열병, 여성뇌손상관련 정신질환 우울증, 조울증, 중독장애 치매, 노인성 질환 소아,청소년 (주의력, 과잉행동, 장달정서 장애) 간, 담, 췌장외과 대장항문외과 상부위장관(위암)외과, 소아외과 유방 및 갑상선 질환, 소아외과 심장혈관 외과학, 폐종양학, 다한증 폐식도외과, 혈관외과, 흉부외상 인공관절술, 퇴행성 관절염 연 구 년 교 수 수부외과, 스포츠의학 및 관절경외과 ,4 악안면외상, 안면윤곽, 미용성형 체형교정, 유방성형, 미용성형, 화상 뇌혈관, 두부외상, 뇌종양외 척추질환, 뇌종양 및 뇌혈관질환 일반부인과학, 생식내분비학 불임, 폐경, 부인암 일반부인과, 주산의학 ,3 일반안과질환, 사시, 백내장, 녹내장 중이염, 난청외, 어지러움증 중이염, 난청외, 소아이비인후과학 코질환, 비중격만곡증외, 비후성비염 종양(암), 전립선질환, 요로결석 여성요실금, 남성과학 여성요실금, 소아비뇨기 일반비뇨기학 소아재활, 노인재활 및 재활통증치료 노인의학, 비만, 골다공증 평생건강관리, 건강증진 ,3 심미보철, 임플란트 * 문의전화는 043)840 - 각 과별전화번호로 하시면 됩니다. * 토요일은 당직의 진료 합니다. * 진료과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35

36 레스티오 건국대병원 충주점 주요메뉴 : 커피, 샌드위치, 생과일쥬스, 건강기능식품 등 건국유업, 건국햄에 대한 민원 및 건의사항은 당사 홈페이지 내 건국대학교 윤리경영실 을 통해 제기하시면 신속하게 처리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