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재난의 시대라고 한다. 위험은 도처에 있다가 이내 재난으로 닥쳐온다. 자연적 재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적 재난들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기에 위기감은 일상을 점령했다. 후쿠시마 사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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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허 속의 문, 재난 속의 문 재난과 재난 사이를 살아가는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 건축신문 Architecture Newspaper 발행인: 김형국 편집인: 박성태 발행처: 정림건축문화재단 발행일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8길 19 (통의동 83-1) ISSN: 신고번호: 종로 바00136 그래픽디자인의 제작과 소비 변화 디자인연구자와 그래픽디자이너가 만나 새롭게 만들어낸 문화 담론과 계보 숨겨진 서울의 통치원리와 보이지 않는 공동체 사진과 사건으로 만나는 서울의 숨은 이야기 - 임동근, 피터 페레토, 그리고 사카구치 교헤 지독한 혹은 따뜻한 위로 자본주의의 폭압성과 여성 노동 현장을 그린 <위로공단>의 또 다른 위로와 사유들 더 많은 건축사가 필요한 이유 현 건축사 제도의 문제점과 향후 건축사 문호를 넓혔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 모색 언제까지 (건축가는) 소수를 위한 고비용의 건축에 집중해야 하는가. 99%가 범용할 수 있는 건축의 일반해 一 般 解 를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사진은 건축가 유걸이 협력적 주거 공동체 의 예로 제안 및 제작한 작업 <Pebble & Bubble>의 개념도 제공: 유걸 99%를 위한 건축가의 일 건축가의 일이란 대부분 상위 1%의 건물주를 대상으로 한다. 매번 다른 조건과 이에 따른 특수한 해법을 찾는 것이 건축설계다. 그 과정과 결과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게 당연하다. 건축가 유걸은 99%를 위한 건축을 제안한다. 그는 지금까지 건축가가 집중해 온 특수한 해결에서, 보편적인 공간 제공과 사용자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이러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은 건축가가 비싼 취미들을 갖고 있다. 대중에게 흔치 않은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신문지상에서 빈부의 건축은 무게 만큼이나 땅에 깊이 뿌리내려 부동의 것이 되어 사용자 중심 범용성의 또 다른 형태는 소위 DIYDo it yourself 비싸고 특이한 것을 취미로 삼는 이들이 많은데 아마도 이는 차를 문제 삼아 흔히 나오는 상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동산 으로 불리는데, 정작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이 그렇게 같은 형태가 있다.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이 제공되고 또 건축가가 상대하는 건축주의 대부분이 일단은 경제적으로 정도이다. 그것이 건축가의 실제 시장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불리는 것을 극히 혐오하며, 대신 여러 가지로 미화한다. 가령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성공했거나 경제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기 적고, 일을 하려는 건축가는 넘쳐나다 보니 건축가가 바라는 건축의 지역성 혹은 맥락적이라는 것으로 정당화하려 한다. 선택의 자유를 갖고 또 각자의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원하는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건축가는 그들의 생활을 담는 것은 늘 현실이 되기 힘든 희망사항이고 수요 공급의 원칙은 하지만 소수의 특수 용도를 위한 것, 기념적이고 선택된 소수의 것을 구현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한 건축적 환경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취미일 것이다. 건축가를 갈수록 저렴한 소모품으로 만든다. 수천 명의 응시자 취미를 반영한 건축은, 앞서 미화하기 위해 가져온 지역성이나 모형이 아닐 수 없다. 건축가 없는 건축들은 다들 일종의 또한 특이하고 흔치 않은 생각을 하다 보니 취미도 특이해진 중 선별된 수백 명만이 국가가 공인하는 건축전문인이 될 맥락성과는 잘 맞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에서 건축가는 희소한 DIY이다. 건축 재료는 자연에서 공급받고 일반 사용자가 건축 것일 수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도 많다. 건축가의 수 있는 세계에서 꽤 어려운 선발 과정을 거쳐봐야 희소한 일을 차지하기 위하여 피나게 경쟁하고 가난하게 일할 수밖에 구축의 방법을 습득해 스스로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협업으로 이런 취미는 실무 작업을 통해 생기기도 하지만, 이미 교육 건축주의 절대 결정권에 운명을 거는 을의 신세가 될 뿐이다. 없다. 환경을 유지 보수해 나가는 것이다. 과정에서 습득하기도 한다. 건축을 배우며 논의되는 대부분의 이러다 보니 이제 건축가는 없어지고 건축주는 더 저렴한, 소수의 사람을 위하고 특수한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건축가의 관심 밖에 사는 99%의 사람들도 경제 발전과 건축이 일상의 수준을 떠난 것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수의 심지어 무료의 디자인 서비스를 찾는다. 매번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하는 건축설계는 그 과정과 결과물 아울러 향상된 생활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사람이 누리는 삶이나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건축가들이 그러면서도 건축가는 왜 상위 1%에만 자신의 운명을 모두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건축가는 매번 모든 것이 마련된 환경에서 경쟁적으로 더 편하고 더 좋은 사회로부터 쉽게 유리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인가 보다. 거는가? 나머지 99%는 건축가의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 받은 비용이 부족하며, 그 부족한 비용마저도 건축주는 환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 좋은 환경의 배후에는 비싼 대가를 이런 중에 소위 좋은 건축으로 선정되고 알려진 건축들은 사람들인가? 낮추려 한다. 건축가에게 야근과 철야는 일상이고 간혹 밤샘 이미 지불했다는 사실이 있다. 건축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건축가의 비싼 취미를 더 부추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근무를 자랑하기도 한다. 언제까지 소수를 위한 고비용의 위해서 주거의 소유자와 사용자는 모두 무거운 경제적 부담을 자신의 취미와 현실의 괴리에 불만스럽고, 낮은 가격에는 좋은 땅에 뿌리내린 무거운 건축, 부동산 건축에 집중해야 하는가? 99%가 범용할 수 있는 건축의 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자기 결정권도 부재하고 남과의 건축을 만들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크게 좌절한다. 교육을 우리가 배워 알고 있는 모든 건축의 기준과 방법은 이 상위 일반해 一 般 解 를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비교경쟁으로 만들어진 환경은 만족을 주지 못한다. 주거비를 통해 의식화된 학생들이 건축 산업의 현장에 막상 들어가 이 소수가 원하는 건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위해서 산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결코 괴리를 체험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고비용이 필요한 것은 당연해 보이고 문제로 삼을 이유도 특수해에서 일반해로 적지 않다. 1%를 위해 일하는 건축가나 이들 건축가의 관심 없다. 지금 건축의 기능성은 99%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인 건축가 없이 만들어진 토속 건축은 대체로 지속 가능하다. 밖의 99%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공통이다. 누구든 자신의 99%는 건축가의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가? 것이기보다는, 소수 건축주의 특수한 필요로 이해되고 한옥만 보더라도 방과 마루가 있고 기능적으로 특화된 공간은 일이나 삶에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것은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 중 극히 있다. 내구성은 용도보다는 시대를 넘어서는 오랜 수명으로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는 집과 창고의 구분이 있을 뿐 매우 중요하다. 선택이 없이 필요에 의해서 (혹은 필요로, 필요 소수이다. 그리고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이름이 붙은 건축물은 간주한다. 또한 아름다움이 건축가의 취미와 혼동될 때도 집은 방과 방 그리고 마루뿐이다. 공간의 개폐나 통합 분리가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세상에 지어진 모든 건축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건축가를 있다. 이렇게 이해된 건축은 자연스럽게 무거워질 수밖에 자유로워 사용상의 융통성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융통성을 찾는 건축주는 시장 원리에서 흔히 표준이 되는 2:8의 2에도 없으며 건축이 무겁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무거운 중심으로 한 범용성은 여러모로 연구되고 시도도 되었다. 3면에 계속

2 2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재난의 시대라고 한다. 위험은 도처에 있다가 이내 재난으로 닥쳐온다. 자연적 재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적 재난들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기에 위기감은 일상을 점령했다. 후쿠시마 사태에서 보듯이 재난은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피해 규모를 키워 하나의 사회를 파국으로 몰아넣는다.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와 메르스 사건처럼 우리는 재난과 재난 사이를 살아가고 있다. 재난과 그 이후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는 가만히 있으라 는 명령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이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재난과 파국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폐허 속의 문, 재난 속의 문 재난 재고 - 세월호 사태의 이후 윤여일 1 재난. 이 말 하나를 곰곰이 살펴보고 싶다. 빙결한다. 눈사태를 떠올려보자. 눈사태는 경사면 위에 쌓여 먼저, 이 말은 왜 필요할까. 아마도 사고, 사건이라는 말로는 멈춰 있던 눈이 외부에서 진동이 조금 가해지자 한꺼번에 형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사태를 가리키기 위해서일 것이다. 쏟아지는 현상이다. 여기서 과냉각수와 경사면 위의 적설은 재난disaster의 어원은 잘못된dis- 별astro, 즉 별의 불길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잠재적 에너지의 과포화라는 모습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늘로부터 문제를 품고 있었다. 외부에서 자극이 주어져 이 문제가 단숨에 비롯된 해로운 무엇. 재난에는 어떤 운명론적 뉘앙스도 해결될 때 빙결, 눈사태가 일어나는 것이다. 지진과 해일 역시 가미되어 있다. 현상적으로는 문제의 발생이지만 문제의 해결이기도 하다. 사전을 찾아보면 재난은 대체로 특별하고 예기치 못한 자연적 인위적 원인에 의해 인간의 사회생활과 인명이 급격히 교란되고 피해를 입는 경우 그 원인과 결과 라고 정의되고 있다. 덧붙여 자연재난으로는 지진, 해일, 홍수, 가뭄 등이, 지진은 지각 사이, 해일은 물결 안에 자리한 문제의 해결이다. 어느 경우든 잠세적 현실에서 잠재적 에너지의 과포화가 현세적 현실에서 상전이라는 형태로 해소된 것이다. 하지만 잠재적 에너지의 과포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시노마키시 - 동상>, 사진의 길 시리즈 중, 150 x120cm, light jet print, 2011 Area Park 인공재난으로는 방사능 오염, 기름 유출, 전력 마비, 폭발 사고 일시적 해소에 그친다. 더구나 잠재적 에너지의 과포화가 등이 통상 열거된다. 이런 정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난의 구조적으로 양산되어 일어나는 인공재난은 일시적 해소일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 돌발성, 피해의 심각성이다. 이것이 뿐이다. 문제의 발생이라고 여긴 재난이 실은 문제의 해소이고, 그릇에 부은 소주를 먹이고는 구토를 하면 그 토사물을 다시 살아간다. 분명 우리는 다가올 어떤 재난 이전을 살고 있는 확실히 재난에 관한 상식일 것이다. 자, 위의 세 가지 특징을 더구나 일시적 해소이며, 과잉된 문제는 미해결인 채 지속된다. 먹였고, 화분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사망하자 시신을 불태운 뒤 것이다. 하지만 생겨났던 어떤 재난 이후를 살고 있는지는 다시 하나하나 살펴보자. 달리 말해, 재난은 돌발적으로 닥쳐온 뒤 이윽고 사라지는 것이 시멘트로 묻었다. 사실상 의심스럽다. 종지부(.)를 경험하지 못한 채 휴지부( ) 첫째, 예측 불가능성이다. 재난은 예기치 않게 아니다. 서서히 생산되어 불현듯 표출되지만, 이번 재난은 다음 이 사건들을 접하며 무언가가 부러졌다고 느꼈다. 돌이킬 만이 잔뜩 쌓인다는 느낌이 드는 자가 나만은 아닐 것이다. 엄습해오는가. 분명 재난이 언제 일어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있을 재난의 징후이자 미열이다. 재난은 일어난 것이 아니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언론이 떠든 것처럼 이제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사태를 말하자. 우리는 하지만 재난이 일어나리라는 사실은 예상할 수 있다. 어디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중생, 여고생이 저지른 범행이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세월호 사태 이후를 살고 있는가. 세월호에서 있었던 일만이 일어날지는 알기 어렵지만, 어떻게든 일어나리라는 것만은 셋째, 피해의 심각성이다. 재난은 여느 사고, 사건 이상의 언론이 표제로 평범한 여고생, 어린 여고생 을 운운하고는 아니라 세월호 사고로부터 파생된 일, 드러난 일을 가리켜 자명하다. 이제 재난은 밖에서 닥쳐온다기보다 안에서 큰 피해를 야기하는 사태를 가리킨다. 그러나 재난이 외부에서 기사에서는 학생 비행, 청소년 문제, 흉악범죄라는 말로 세월호 사태라고 한다면 세월호 사태는 결코 끝난 것 같지 배양되기 때문이다. 자연적 원인이든 인위적 원인이든 그것이 닥쳐온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일어난 덧칠하는 방식이 너무나 못마땅했다. 어리고 평범한 여학생이 않다. 대체 언제부터가 그 이후일 것인가. 세월호가 인양되고 재난으로 치닫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축적된 탓이다. 2008년 것이 아니라 일어나고 있으며 또한 일어날 것이라면 피해의 저지른 범행 이라며 예외적 사건으로 포장하고는 익숙한 시신이 수습되면 이후가 되는가. 유족들 모두에게 보상금이 8만 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쓰촨성 대지진은 진앙지 주변에 심각성은 어떠한 시간대에서 측정해야 할 것인가. 흔히 재난은 용어들로 통례화한 것이다. 끔찍한 희생이 생겼으나 가십거리 지급되면 이후가 되는가. 유족들이 광화문에서 각자의 집으로 있던 지핑푸 댐의 물 무게 때문이었다. 2011년 3월 11일의 단시간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하는 사태를 일컫는데, 그렇다면 이상의 무엇도 되지 못했다. 돌아가면 이후가 되는가. 아직 그러한 최소한의 이후조차 지진과 쓰나미는 후쿠시마 사태로 번져 재앙을 초래했다. 그 자체로는 당장 별스러워 보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피해를 그들은 사람을 죽이지 못할 만큼 평범하거나 어리지 찾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만이 세월호 사태 동안 우리가 지금 겪는 남한 하천의 생태 변화는 사대강 사업이 만들어낸 양산하는 사고, 사건은 재난으로 봐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않았나 보다. 아니,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평범하고 어린 바랐던 이후는 아니었다고 기억한다. 이제 세월호 사태 이후, 재난이다. 그 안의 베스는 이윤을 탐하다가 저지른 작은 이 각도에서 오늘날 재난의 관건적 關 鍵 的 속성은 누군가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아니 세월호 사태 이후마저도 끝나버린 이후의 이후인 것 종말이다. 불가역성일 것이다. 아무리 엄청난 태풍이라도 그로 인한 이 사건은 드러난 눈사태와 같다. 이 사건과 비슷한, 거기에 같은데, 그 사이에는 어떤 단절이 있었던가. 세월호 사태야말로 매일 새벽 골목으로 흘러넘치는 막대한 쓰레기에서는 피해가 후쿠시마 사태보다 심각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워졌다. 준하는 폭력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양산되고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고들 차곡차곡 갖춰져 가는 재난의 조건이 보인다. 관측사 상 후쿠시마 사태가 여느 재난과 달리 인류사적 재난인 까닭은 있다. 층간소음으로 이웃을 살해했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하지 않았던가. 그 적나라함을 겪고 그로부터 무엇을 얻었기에 최고 를 어느덧 매해 되풀이하는 기상캐스터의 말에는 재난의 당장 초래된 피해의 규모 이상으로 그 불가역성에 있을 것이다. 때도, 맹목적 파괴충동이 묻지마 범죄 라고 활자화되었을 이후일 수 있는가. 도래가 들린다. 자본주의 체제는 자연과 인간을 끝없이 어떤 문이 열리고 만 것이다. 후쿠시마 사태는 지진, 쓰나미, 때도 곪은 게 터져 나왔구나 싶었다. 이후로 그런 보도는 자주 우리는 지금 세월호 사태 이후에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빨아들여 가동되더니, 이제 자기붕괴를 양식으로 삼아 죽음을 그리고 방사성 물질이라는, 말 그대로 땅, 바다, 하늘에 걸친 접하게 되었고, 이제 별스런 뉴스거리도 되지 않고, 나는 세월호 사태 이후를 개척해낸 것이 아니라 세월호 사태가 연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진, 해일, 태풍 등 천재지변과 것이었으며 언제가 이 사태의 끝인지 알 수 없다. 임계점을 무뎌졌다. 이 사건들은 여느 재난만큼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우리에게 과거지사가 되었을 뿐이다. 재난은 닥쳐왔다. 재난 빈부격차, 난민화, 테러, 폭동, 범죄, 전쟁 등 사회 문제가 넘어 일어났으며, 그렇다면 앞으로도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이 사건들이 터져 나오게 만든 조건은 불가역적이고 심각한 이후도 망각과 함께 번져왔다. 재난과 마찬가지로 재난 이후도 복합적이고 연쇄적으로 결합해 더욱 새롭고 강력한 재난이 하지만 후쿠시마 사태와 도무지 견줄 수 없고 당장은 대단해 것이다. 주어졌다. 출현하고 있다. 재난은 예측 불가능할지언정 예외적이지 않다. 보이지 않지만, 임계점을 넘어선 불가역적 사건은 여기저기서 나는 이런 사건들까지 재난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재난의 재난 이후를 열어내지 못한 우리는 재난 이전을 살아가는 장기지속적 차원의 구조적 위기다. 일어나고 있다. 내게 이 사건들은 양이 아니라 질의 차원에서 재정의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당장의 피해 규모로만 수밖에 없다. 반복하지만, 앞선 재난은 다가올 재난의 선례요 둘째, 돌발성이다. 재난은 불현듯 닥쳐오는가. 재난적이라고 여겨진다. 재난과 사건을 가르면, 사건은 피해가 대단치 않으니 심각해 예표다. 이윽고 재난은 이름을 달리해 찾아올 것이다. 이 현상적으로는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현상이 현실의 전부는 올해 있었던 일이다. 한 여고생이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보이지 않고, 재난은 머잖아 지나갈 일이니 주목할 일이 못 사회는 단 한 번이라도 그 병폐와 모순이란 것을 끝까지 아니다. 히로세 준은 원전에서 봉기로 ( 사상으로서의 3 11, 친구와 짜고 평소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인 남성을 범행 된다. 그래서 양자 모두가 보이지 않게 될까봐 두려운 것이다. 응시할 수 없는가. 희생을 끝 간 데까지 새겨 이후를 열어낼 그린비, 2012)에서 현실을 두 층위로 나눠서 접근한다. 정지와 대상으로 골랐다.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가 있었던 것처럼 일베는 고모라다. 수 없는가. 세월호 사태에서 그것을 해내지 못한다면, 대체 운동, 안정과 불안정처럼 대비해 파악할 수 있는 현세적 사진을 찍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응하지 않자, 얼마나 더한 재난과 희생을 기다려야 그 과제에 나설 수 현실과는 별도로, 힘과 에너지로 구성되는 잠세적 潛 勢 的 여관방에 가두고 옷을 벗겨 그의 성기를 옷걸이로 때리고 2 심각한 재난, 참혹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언론은 이렇게 있는가. 재난에는 찾아나서야 할 사회의 이미지, 미래의 조짐이 현실이 있다. 가령 물이 응고점인 섭씨 영도 아래로 항문에 칫솔을 꽂고 커피잔에 침을 뱉고 담뱃재를 넣어 마시게 말하곤 한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이 적나라하게 있다. 우리는 여러 차례 겪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 경험은 왜 냉각되었는데도 고체화되지 않고 액체 상태로 머무는 때가 했다. 실신하자 담뱃불로 팔을 지졌고 끓는 물을 배에 부었다. 드러났다. 그런데 과연 그랬던가. 단 한 번이라도 그 축적되어 재난 이후를 개척하지 못하는가. 재난의 반복보다 이 있다. 이처럼 전이점을 지나도 상전이 相 轉 移 가 일어나지 않을 의식을 잃은 그를 장기매매업자에게 팔려고 차에 싣고 다녔다. 적나라함을 온전히 마주한 적이 있었던가. 그 경험을 하고서도 무력함이야말로 지겹고 쓰라리다. 때의 상태를 준안정metastability이라 부른다. 그런데 응고점 아래서도 액체로 머물던 물은 미미한 외부 자극에도 즉시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여중생은 자신들의 성매매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선배를 붙잡아다가 냉면 저 상투구는 이토록 번번이 등장할 수 있단 말인가. 재난은 끊임없이 연쇄한다. 우리는 재난의 막간극을 윤여일 동지사대학 객원연구원.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를 썼다.

3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3 폐허 속의 문 레베카 솔닛 CONTENTS 01 Comment 99%를 위한 건축가의 일 유걸 10 Interview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작동원리 임동근. 인터뷰 이경희 알려지지 않은 서울 이야기 피터 윈스턴 페레토. 인터뷰 김그린 서로를 북돋워주는 새로운 삶의 태도 사카구치 교혜. 인터뷰 박성태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재난의 역사는 우리 모두가 목적과 의미를 추구할 뿐 아니라 연대를 갈망하는 사회적 동물임을 입증한다. 또한 우리가 그러한 존재라면, 도처에서 일상생활이 하나의 재난이며, 때로는 그 일상의 파열들이 우리에게 기회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암시한다. 반면, 어떤 지역은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다. 중국은 가뭄과 홍수, 산불, 혹서를 한꺼번에 겪었다. 페루는 대형 지진을 겪었고, 2005년에 파키스탄에 닥친 지진과 걸프 해안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인도양의 2004년 지진해일의 참상 역시 진행 중이었다. 1년 뒤 이 책의 초고를 고치고 있을 때, 중국 02 Issue 폐허 속의 문, 재난 속의 문 재난 재고 - 세월호 사태의 이후 윤여일 폐허 속의 문 레베카 솔닛 종말기상관측소 K의 하루 복도훈 출발점을 공유하는 건축과 재난 이종건 초과물, 화이트 노이즈, 부정성 문강형준 부수기엔 위험하고, 버리기엔 불가능한 박진영 14 Focus 지독한 혹은 따뜻한 위로 역사적 고통 곁에서 카메라로 서있다 임흥순. 인터뷰 양효실 <위로공단>의 위로 공간 조은 16 Roundtable 더 많은 건축사가 필요한 이유 윤승현, 조남호, 한형우, 황두진 일상의 파열들은, 말하자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벽에 난 균열이며, 그 균열을 통해 밀려들어 오는 것은 대단히 파괴적일 수도 있고 창조적일 수도 있다. 위계질서와 기존의 제도는 이런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시민사회는 이타주의와 상호부조를 정서적으로 훌륭하게 입증할 뿐 아니라,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창조성과 자원을 실천적으로 동원하는 데에도 성공적이다. 중부 지방은 최소 7만여 명의 사망자를 내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만든, 5월 12일 쓰촨 대지진에서 회복하는 중이었다. 또한 미얀마의 해안 지역이 태풍으로 초토화되었고, 주민들은 대부분의 구호 시도를 좌절시킨 독재정권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잉글랜드와 미시시피 상류는 또다시 홍수를 겪었다. 베냉과 토고, 에티오피아, 니제르를 비롯한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 멕시코의 타바스코 주도 홍수 피해를 입었다. 03 Editorial 대안은 창조의 결과로 온다 박성태 07 Borderless 세시간 여행사 - 종로편 세시간 여행사 08 Versus 그래픽디자인의 제작과 소비 변화 박해천 vs 김형재 18 Review 걸으니까 사람이고, 보니까 또한 사람이다 김민정 19 Foundation 재난포럼, 건축학교, 라운드어바웃, 최소의 집 20 Ads 정림학생건축상 재난건축 대재난에는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결정을 내리는 이런 분산된 마다가스카르는 태풍을 세 차례 겪었고, 캘리포니아는 또다시 권력구조가 적합하다. 재난이 엘리트들에게 위협적인 한 가지 엄청난 규모의 산불 피해를 입었다. 뉴올리언스는 또 한 차례의 이유는 권력이 현장의 민중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와 즉석 급식소를 꾸리고 재건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웃들이다. 이러한 사실은 분산된 탈중심적 의사결정 체계의 생동성을 입증한다. 허리케인으로 시련을 겪었고, 동일한 허리케인으로 쿠바에서는 9만 채의 집이 무너지거나 파손되었다. 아이티에서는 허리케인으로 홍수가 발생해 수백 명이 사망하고 많은 이들이 옥상 위에 고립되었으며, 텍사스에서는 수백만 명이 집을 Editorial 대안은 창조의 결과로 온다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만 알 수 있고 변화를 위한 결의가 있다면 서로를 독려할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침몰해가는 세상 시민들은 말하자면 정부의 기능을 하는 임시 의사결정 잃거나 고립되었다. 열대폭풍으로 유례없이 불안정했던 그해 속에서 가만히 있으라 는 명령을 온몸으로 거부할 조직을 스스로 구성한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늘 약속해왔지만 실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재난은 마치 혁명 직후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긴박한 순간들에 대하여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할 수 있다. 첫째, 재난은 가능한 것,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잠재되어 있던 것을 입증해준다. 우리 주변 사람들이 가진 회복력과 관용, 다른 종류의 사회를 즉석에서 꾸려가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둘째, 재난은 우리들 대부분이 연대와 참여와 이타주의와 목적의식을 얼마나 간절히 갈망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재난 속에 경이로운 기쁨이 있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 빅토르 프랑클은 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돌아온 뒤, 많은 경우 목적의식과 의미를 간직하느냐가 생존자와 비생존자를 결정하는 요인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태가 발발했을 때 뉴욕 시민, 마셜 버먼은 니체의 말을 인용했다. 가장 용감한 동물이자, 고통에 가장 잘 단련된 인간은 고난 자체를 거부하지 않는다. 만약 고난이 어떤 의미를 제공한다면, 고난을 원할 뿐 아니라 추구하기까지 한다. 1) 프랑클은 니체의 또 다른 선언을 인용한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방식의 삶이든 견딜 수 있다. 2) 도로시 데이가 연인을 포기했을 때, 그녀는 더 큰 종류의 사랑, 즉 하느님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목적성과 의미, 참여,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위해 지극히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애정을 포기한 것이다. 그런 것들이 없을 때 그녀는 가정을 꾸리면서도 비참함을 느꼈다. 그녀는 이유를 위해 방식을 포기했다. 재난 속의 행복은 목적의식과 봉사와 생존에 대한 몰입, 개인적이고 사적인 애정이 아닌 시민으로서 품는 애정, 다시 말해 낯선 타인에 대한 애정, 자기 고장에 대한 애정, 집단에 소속되고 중요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 현대 후기 산업화 사회에서 이런 사랑은 대체로 잠들어 멕시코 만에서는 더 많은 폭풍이 대기하고 있었고, 그중에는 5년 전 내가 허리케인 후안으로 발생한 피해를 조사했던 곳인 캐나다 해안까지 영향을 미친 허리케인도 있었다. 2007년 말,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이렇게 보고했다. 기온이 상승하고 집중호우가 더 심해지면서 기상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 소규모의 재해 증가는 걱정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극단적 기후가 반드시 재난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을 취약하게 만드는 것은 빈곤과 무력함이다. 긴급구호도 확대해야 하지만, 재난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응은 단순히 생명을 구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 그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으로 이어져야 하고, 사회적 보호와 재난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지원해야 한다. 옥스팜은 빈곤에 대해 이야기하며 물질적 변화를 촉구하지만, 그들이 함께 언급한 무력함 은 좀 더 미묘한 사회적 조건들을 암시한다. 과거의 재난과 앞으로 닥칠 많은 재난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에 비춰보면, 눈에 보이는 기반시설과 제도적 변화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재난 대비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좀 더 형이상학적인 변화도 필요하다. 우선 사람들이 재난에 반응하는 방식을 인정하고 대중에 대한 당국의 두려움과 적대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재난학자들이 친사회적prosocial 행동이라고 부르는 것을 재난 대비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전 세계적 경기침체는 그 자체로 거대한 재난이다. 물론 경제 위기는 가혹하지만, 분권화와 민주화, 시민의 참여, 새로운 조직들과 대응 방식을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이런 것들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평소에 재난 준비를 더 심도 있게 한다면, 우리 세월호, 메르스 등 우리 사회를 뿌리부터 뒤흔든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물론 이런 일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문제는 세월호 침몰 사건을 사람들이 단순한 사고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광화문 광장, 안산,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인 이 사건의 여진은 한국 사회의 부패와 무능, 불평등과 무기력 등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사회 내부에 내재된 모순과 연관되어 있었고, 시민들은 이 사건이 자신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재난이 언제든 나에게도 닥칠 수 있고,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에너지나 식량 등의 자원을 결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거나 소비하고 있지 못하다. 재생산할 수 있는 비율보다 더 많이 채취하고 써버리고 심지어 내다 버린다. 내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되든지 지금 더 많이 소유하고, 사용하고, 누리고 본다. 수도권 시민들과 기업의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밀양 송전탑은 세워져야 한단다. 경상남도 지역이 소비하는 전기의 4배를 서울 시민이 사용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가 23개, 화력과 가스열병합 발전소가 170여 개, 그에 따라 세워진 송전탑 수가 3만 9천여 개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다며 전력예비율을 높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고, 그 전력을 서울 및 대도시로 보낸다는 명목으로 밀양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평온한 삶을 강탈하고 있다. 막가파식 개발을 통한 환경 파괴는 더 이상 말할 필요조차 없다. 4대강 사업이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에 선사할 비극적 운명이 무엇인지 두렵기까지 하다. 사회적 환경적 재난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 바로 엮어야 하는 이음새는 무엇일까? 쉽게 답하기 수밖에.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책 문명의 붕괴Collapse: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에서 지구별은 시한폭탄 이라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단지 50년뿐이다 라고 말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던져진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다. 우리에게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적 문제까지 더해져 당장 현재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히려 지금의 잘못된 방향으로 가속하는 형국이다. 물론 기존의 정치 경제 문화적 시스템에 환멸을 느낀 시민과 단체들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정치 경제적 저항의 움직임도 다시 불붙을 준비를 하고 있다. 건축가와 도시 지역 전문가들도 지속가능한 삶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안들은 부단한 창조의 결과로 우리에게 올 것이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더 많은 실험들이 벌어져야 한다. 이번 건축신문 에서 재난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이와 함께 라운드어바웃에서 열 번의 <재난포럼: 재난을 바라보는 시선들>을 준비한 이유다. 문화평론가 문강형준과 함께 기획한 <재난포럼>에서는 영화 문학 도시 예술 출판 사회학 정치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과 그 이후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진다. 우리는 당장 우리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는 일을 중단하고,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 이미 도래한 재난과 파국을 직시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믿는다. 박성태 편집인 있고 널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일상생활이 하나의 사회는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가는 재난 유토피아의 사회, 다시 재난이 된다. 이 사랑은 실천되고 역할이 주어지기에, 사회와 말해 더 유연하면서 즉흥적이고, 평등주의적이고 위계적이지 회복력과 공동체와 목적과 의미를 만들어내는 사랑이다. 물론 않으며, 모든 구성원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기여할 여지가 1면으로부터 계속 이는 건축 과정에서 불필요한 중간 공급자의 비용을 사적인 생활은 중요하다. 그러나 적어도 영어권 세계의 주류 많아지고 소속감이 커지는 사회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제거할 뿐만 아니라 건축 자재의 비용까지도 낭비 없게 대중매체에서 지금처럼 연애와 가정생활을 존중하는 말들이 기후변화는 이미 불공정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재난이 다해석 공간이 가져오는 능동성 하여 사용자들의 비용 지급 부담을 일반 소비재를 넘쳐나고 공적 삶에 대한 표현이 위축된 때도 없었다. 열대 지역과 산악 지역, 극북 지역과 해안가에 거주하는 나는 내 성격 때문에 비롯되기도 하지만, 열린 공간 을 구매하는 수준으로까지 낮추어 준다. 그때는 건축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부로부터 선물 공동체와 직접적인 취약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동안, 인간이 만들어낸 열심히 주장해왔다. 열린 공간은 무엇보다도 일단 하나의 소비재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참여민주주의, 시민사회, 도시 재생, 사랑의 공동체, 연대와 기상이변의 시대에 책임이 가장 큰 자들이 꾸물거리며 재난의 시원하고 속박하지 않는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결정권을 갖고 원하는 같은 무수한 개념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이 지금처럼 다양한 영향을 제한하고 최소화하는 대책을 지체시키기 때문이다. 결정된 프로그램 속에서 특정 기능이 없는 시원한 삶을 스스로 창의적으로 만드는 세상을 상상이 아닌 방식으로 이러한 개념들을 향해 손을 뻗은 적은 없었으며, 농업 이것은 민주주의에 관한 질문, 다시 말해 누가 혜택을 보고 열린 공간을 극대화하는 것은 내 작업의 중심이기도 현실화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건축의 수요자에게만 방식에서부터 탈중심적 의사결정 체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누가 손해를 볼 것인가, 누가 결정하고 누가 행동할 것인가의 했다. 이 공간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다목적 바람직한 삶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99%를 위한 시도되고 있는 여러 대안들도 중요하다. 아르헨티나의 대안과 문제이기도 하다. 생존을 위해서는, 그리고 도처에 편재하고 공간 이라고 불렸다. 그런데 요즘 나는 이것을 다해석 일을 통해 건축가의 일은 99배도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멕시코 사파티스타 운동에서 유럽 환경도시들과 인도에서 계속 진행 중인 이런 재난의 조류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공간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 1%를 위하여 생존을 위협받으며 경쟁하던 건축가들에게 남아프리카를 거쳐 서방까지 연결되는 연대의 네트워크에 즉석으로 함께 상황을 꾸려가는 능력과 강력한 사회, 서로에 공간을 자기식으로 해석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다목적 시장은 99배까지는 아니더라도 9배는 넘게 확장될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시도되는 광범위한 사례들도 대한 신뢰가 꼭 필요하다. 우리가 서로의 재산이 되고 서로의 공간이 중성적 성격이 있다면, 다해석 공간은 사용자들이 것이 분명하다. 특수해를 위해 헌신했던 시간과 정력이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많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시민들이 신뢰를 얻는 세상이 필요하다. 이런 세상은 과거의 재난에서 그 성격을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능동적으로 범용을 위해 쓰일 때 그 보상은 쉽게 배가할 것으로 재난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 속에서 뭔가를 이뤄낼 때만큼 나타난 우리 인간의 참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기술이 급속히 생각된다. 건축가가 99%를 위해 바빠지면 1%는 믿음이 중요한 순간도 없었다. 재난에서 경험하는 상호부조를 사회적 가능성에 대한 신념과, 장소와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보급되는 요즘 나의 생각은 사용자가 공간을 자기에게 건축가를 초청하기 위해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지속시켜주는 것은 이처럼 다른 종류의 사랑들을 표현하고 통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맞게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그것을 만들 수 있게 자기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원하는 건축주는 지금의 간직하는 능력이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어떤 것을 즐길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을 키우고 발전시킬 수는 없다. 재난은 우리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어떤 시각을 제공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은 재난에 앞서, 또는 재난이 출처: 레베카 솔닛, <폐허 속의 문>, 이 폐허를 응시하라: 대재난 속에서 피어나는 혁명적 공동체에 대한 정치사회적 탐사, 정해영 옮김, 펜타그램, 2012, pp. 453~458. * 본 글은 출판사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이번 이슈 지면에 소개하였습니다. 하는 것이다. 첨단 기술로 가능해진 99%를 위한 범용의 건축 건축계획은 건축물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그것이 9배는 지불해야 원하는 건축가를 찾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건축가의 서비스가 자동화나 전자제품 설계자 서비스 이상의 보상을 받길 원한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지나간 뒤 거기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평상시에 이런 갈망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깨닫는 일이다. 만일 우리 앞에 평상시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말이다. 갑작스럽게 닥치는 재난이건, 천천히 다가오는 재난이건, 재난이 훨씬 더 강력해지고 훨씬 더 일상화되는 시대로 우리는 들어서고 있다. 2007년 이 책 ( 이 폐허를 응시하라 )을 쓰기 시작했을 때, 홍수가 잉글랜드 중부와 텍사스 중부를 휩쓸었고, 그리스와 유타,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모든 것을 익혀버릴 듯한 무더위가 헝가리와 미국 일부에서 기승을 부린 1) Marchall Berman, The City Rises: Rebuilding Meaning after 9/11, Dissent (Summer 2003) 2) Viktor E. Frankl, Man s Search for Meaning (1959; repr., Boston: Beacon Press, 2006), 104. 레베카 솔닛Rebecca Solnit 예술평론과 문화비평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 반핵 인권운동에 열렬히 동참한 현장운동가이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 어둠 속의 희망, 이 폐허를 응시하라, 걷기의 역사 가 있으며, 그림자의 강 으로 전미도서비평가상, 래넌 문학상, 마크 린턴 역사상 등을 받았다. 2010년 미국의 대안잡지 유튼 리더 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선지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세워지는 방법까지도 포함한다. 건축가는 건축의 전 과정을 관장하는 사람이다. 건축계획에서 건축물을 짓는 일이 건축설계에서 따로 분리될 수 없는 일이고, 건물을 짓는 기술은 건축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다. 오늘날 비약적으로 발전한 각종 기술은 건축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첨단 기술은 건축가들이 건축의 전 과정을 다시 관장할 수 있게 해주고, 동시에 99%를 위한 범용의 건축을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준다. 구하는 일이 아닐지라도, 최소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한 여건에서 일하고 싶다. 유걸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건축사(AIA)인 건축가 유걸은 지난 40여 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건축설계 활동을 했다. 1998년부터 3년 연속 미국 건축사 협회상을 수상하였고, 김수근건축상과 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아이아크의 공동대표이며 그가 설계한 <밀알학교>는 KBS 선정 한국 10대 건축물이며 미국 건축사 협회상, 김수근 건축상 그리고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을 수상하였다.

4 4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종말기상관측소 K의 하루 복도훈 수반되는 공포와 불안을 과잉되게 취급하는 엘리트 패닉 의 K가 종말기상관측소에 근무한 지도 어느덧 8년이 되었다. 일종이며, 지배자들이 아나키 상태의 사회와 시민에게 느끼는 종말기상관측소는 위기, 재난, 파국, 종말, 묵시와 같은 사회적 다윈주의의 반응, 만인이 만인에게 늑대나 좀비가 가족유사성을 지닌 어휘들이 한국사회의 하늘과 땅 그리고 되는 공포와 불안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바다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 출현하기 시작한 정세적인 것이다. 그것은 묵시록 서사와 담론에 다른 정부, 사회, 공동체에 종합국면을 면밀히 탐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처리하기 위해 대한 민중주의적 전망이 부재하다는 비판과도 연결된다. 설립된 민간자치단체다. 재난을 통제하기보다는 조장하는 즉시 반박해보자면, 종말기상관측소에서의 K의 작업은 정부와 재난으로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기업의 지원은 일절 재난을 천국으로 들어가는 뒷문으로 간주하는 견해에 내포된 받지 않는다. 종말기상관측소에 구비된 디지털 휴대장비와 아포리아에 집중해왔다고 할 수 있다. K는 새 하늘과 새 땅 에 시설은 따라서 대단히 낙후될 수밖에 없겠다. 그래도 낡은 대한 천년왕국 운동의 유구하지만 좌절된 전통을 2012년에 풍향계는 상서롭지 않게 불어오는 비바람, 낙뢰와 태풍을 출간한 묵시록의 네 기사 에서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다만 품고 있는 구름의 종류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관측소이긴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난이 필수적인가 또는 하지만 미진微震을 일찌감치 눈치채는 설치류齧齒類 등의 은총을 얻기 위해 죄를 지어야합니까 라는 사도 바울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지진계도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태 직후에 반문에 내포된 전도顚倒와 도착倒錯에 집중해왔다고 하겠다. 구비했다. 최근 1~2년 사이에는 바다에서 전해오는 조난신호가 셋째, 종말기상관측소의 역할은 기껏해야 재난이나 파국을 심상치 않아 모스부호 해독 기구를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 현실에 일격一擊하는 진리의 유일한 계기로 간주하고, 현실의 업무량이 증가했지만 뜻을 함께하는 동료도 한둘씩 늘었다. 자잘한 세목을 허위와 가상으로 간주하는 허무주의적이고도 풍향계와 지진계, 모스부호 해독 기구에는 공통 업무가 하나 낭만주의적인 메시아주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있다. 그것은 물론 하늘과 땅, 바다에서 전해져오는 파국과 비판하는 누군가는 묵시록 서사와 담론을 기각하고 바야흐로 묵시의 전조와 예감, 징후를 포착하고 그와 관련된 기록일지를 변증법의 낮잠을 깨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냉소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K는 때때로 그 기록일지를 위기crisis와 말하는데, K는 오히려 잠든 변증법이 좀처럼 깨어나지 않은 어원을 공유하는 비평criticism으로 부른다. 요즘 들어 신뢰성이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국의 서사와 담론으로 따져보고 있다. 급격히 추락하는 어휘이긴 하지만 딱히 대안이 있을 리도 K는 모르지 않는다. 종말은 쾅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만무하겠다. 현실적으로 흐느끼면서 다가온다는 것을. K와 함께 근무하는 종말관측사무소의 동료들 가운데 한 명은, K도 그의 작업에 8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늘과 땅, 바다에서 일어나는 징후에 대한 일지를 작성하는 동안 K는 한국소설과 동의하는데, 변증법이 낮잠을 자는 어두운 한낮이라면 파국 영화에서 그동안 잘 쓰이지 않았던 시제가 작품구성과 서사와 담론은 비(반)변증법이 아니라 변증법이 꿈꾸는 특별한 캐릭터를 형상화하는 방식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을 희망을 품은 백일몽으로 사유하고 있다. 그 꿈이 변증법의 눈치챘다. 그것은 미래 라는 시제였다. 2008년 직후에 낮잠을 연장시킬지, 기지개를 켜고 마침내 깨어나게 할지는 쓰이기 시작한 선진화라는 어휘에는 미래마저 식민화하려는 두고 볼 일이지, 냉소적으로 기각할 필요는 없겠다. 정부와 기업의 음험한 의도가 노골적으로 내포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부 소설과 영화는 근近미래를 조금씩 형상화하기 우울해졌다. 누군가가 그에게 조증과 울증이 공존하는 파괴적 시작했다. 그 소설과 영화들은 대홍수와 빙하기, 불과 모래 성격이라고 불렀다. 그에게는 단번에 절멸을 가져오는 파국의 비雨, 원전사고, 농무濃霧 낀 바다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감각과 점진적이고도 느린 지속의 감각이 오랫동안 공존해왔다. 사이보그와 좀비와 같은 유사인간이 소설과 영화의 주인공으로 누군가 K에게 삶에는 원래 상호모순의 감각이 공존하는 더러 등장했다. K는 그 당시에 이러한 징조를 부상하는 최근 것이라고 충고한다면 그로서는 더는 그 사람과 삶에 대해 나눌 서사의 우세종이라고 불렀다. 낙동강 등에 녹조가 끼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K에게는 이 두 감각이 심하게 선진화라는 구호가 사람들의 입과 언론에서 자취를 감추기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도저히 양립할 수 없다는 시작하던 무렵에는 근미래의 서사도 잠시 주춤한 듯했지만, 식으로. 그렇게 나이 듦과는 무관한 결단과 타협 없는 선택을 식민화된 미래는 이내 다른 이름으로 부활했다. 이번에는 K는 종종 강요받기도 한다. 그는 스스로를 내일이라고는 없는 빚이라는 이름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종말의 직전처럼 오늘을 살았던 사도 바울의 충실한 추종자로 있을 수 있는 리스크를 방지하고 미래의 기대이윤을 약속하는 여기고 있다. 내일 일은 알 것 없으니 오늘이나 실컷 즐기자와 온갖 파생금융상품을 장식하는 예언에 생애를 걸었던 대한민국 같은 로마의 쾌락주의 또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주식회사의 소액주주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이내 빚으로 저당 살자와 같은 인생론은 K의 삶과는 무관하다. 그래서 그에게는 잡혀 있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게 되었다. 그 즈음에 상영된 두 자서전이나 인생론을 쓰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낯설게만 편의 한국영화는 부모가 진 빚을 자식이 갚아야 하거나 자식이 느껴진다. 내일 지구에 종말이 와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진 빚을 이번에는 부모가 갚아야 하는, 뫼비우스띠적인 빚의 심겠노라는 스피노자의 격언은 K의 삶과 가장 가까운 것 대물림과 악순환을 리얼하게 형상화했다. 아울러 근미래를 같아도 실은 가장 거리가 먼 것이다. 오히려 내일 종말이 올지 재현하는 SF와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 서사도 한국문학에 짐작조차도 못하지만 마치 당장에 종말이 올 것처럼 사는 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그의 삶이다. 그런가 하면 K에게는 종말의 감각과는 상반될 정도로 나선형螺旋形과 같은 성숙과 각성을 통해 삶이 점차로 이렇게 오전 내내 쓰고 나니 K는 오후 들어서 급격히 편인데, 최근에는 <워킹 데드> 시리즈의 번외편인 <피어 더 나아지는 것에 대한 믿음도 없지 않다. 워킹데드Fear the Walking Dead> 시즌 1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K는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단 한 번의 자산관리의 실패와 그에게 세 번째가 될 책은 젊음과 성숙 에 대한 것이다. 물론 빚짐으로도 돌이킬 수 없이 시장으로부터 추방당하는 호모 그는 절멸과 파국 속에서도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미한 희망을 에코노미쿠스가 좀비에게 물리면 속절없이 좀비로 변해버리고 꿈꿨으며, 성장과 성숙이 지속하다가 갑자기 벼랑 아래로 마는 인간과 빼닮았다고 생각했다. 빚진 자는 빚을 갚기 전에는 뚝 떨어지는 파국을 이야기했다. K가 읽은 어떤 한국의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이 지상을 떠돌아다녀야 하는 좀비이며, 교양소설들에 등장하는 젊음은 성숙에의 예감조차 없이 생존자들은 좀비로부터 쫓기며 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하는 갑작스럽게 종말을 맞이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또한 그들은 잠재적인 좀비일 따름이다. 요점인즉슨 K가 그동안 기록해왔던 당장의 파국을 목전에 두고서도 삶이 계속되는 놀라운 기적과 종말기상관측일지는 식민화된, 빚진 미래를 재현하는 동시에 그 맞닥뜨리기도 했다. 삶에의 각성은 더 나은 삶이 아닌 죽음을 미래와 단절하려는 서사의 분투를 기록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갑자기 가져오기도 했으며, 죽음의 충동은 삶을 벼랑으로 그러나 그것은 K의 생각일 뿐이었다. 오늘 K는 출근하자마자 몰고 가서도 그 끝에 시퍼렇게 살아 서 있게 했다. 지금까지 종말기상관측소의 업무와 기능에 대해 이상한 오해를 파국과 지속의 상반된 감각이 K의 내부에서 충돌해왔음을 별로 퍼뜨리는 몇몇 소문을 수집했는데, 이젠 그에 대해 분명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히 그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K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에 종말기상관측소에 출근해 일지를 점검하고, 종일 풍향계와 지진계, 모스기구로 기후와 소문인즉슨, 첫째, 종말기상관측소의 업무와 기능은 <미나미산리쿠 - 건물 01>, 사진의 길 시리즈 중, light jet print, 2011 Area Park K는 온갖 종류의 좀비 아포칼립스 서사를 즐겨 읽고 보는 Area Park 파국 서사와 비평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동북전력>, 후쿠시마 오후 2시 시리즈 중, 185 x 230cm, C-print, 2014 K의 두 번째 책은 파국과 절멸 에 대한 것이었으며, 자본주의의 창조적 파괴와 혁신 담론 또는 서사와 징조와 예감을 관측하거나 기록하며, 더 나을 것도 없는 내일을 닮은꼴이라는 것이다. 파괴를 통한 창조적 혁신은 확실히 지난 이따금 다르게 꿈꾸면서 저물녘에는 퇴근을 준비한다. 수백 년 동안 진행되어온 자본주의의 대서사이자 담론이다. 그러나 K의 일지는 묵시록 서사와 담론이 자본주의에 내재적인 들어오자마자 어둑한 방의 커튼을 치고 창백한 불빛 아래에서 동시에 외재적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 파국과 묵시를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운다. 그리고 한없는 공상 속으로 오락으로 취급하는 할리우드 서사는 확실히 종말산업의 빠져든다. 마치 내일이 정말로 오기라도 할 것처럼 일기를 일부로, 그러한 산업은 자본주의의 종말을 생각하기보다는 공들여 쓰지만, K의 일기가 파국과 내일 없음에 대한 것인지,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을 훨씬 속편하게 여긴다. 그러나 반대의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리라. 적어도 타인의 희망이 창조적 파괴 운운하는 자들은 종말기상관측소가 세계의 종말을 자신의 희망이 아니라는 것만은 K에게는 분명해 보인다. 그는 시내의 허름한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으로 상상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종말을 아울러 생각해 볼 수 있는, 미래를 식민화하는 자본주의와 단절하는 다른 미래의 서사와 않는다. 둘째, 종말기상관측소의 묵시록 서사와 담론은 재난에 Area Park 담론을 적극적으로 평가해온 것은 좀처럼 인정하려 들지 복도훈 1973년생. 문학평론가.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평론집으로 눈먼 자의 초상 (2010)과 묵시록의 네 기사 (2012)가 있다. 현대문학상(평론부문, 2007)을 받았다. <나토리시 - 카메라들>, 사진의 길 시리즈 중, light jet print, 2011

5 5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출발점을 공유하는 건축과 재난 이종건 Area Park <미나미산리쿠 - 건물 02>, 사진의 길 시리즈 중, light jet print, 2011 Area Park <쉘>, 후쿠시마 오후 2시 시리즈 중, 185 x 230cm, C-print, 2014 건축과 재난은 불가분의 관계다. 재난이 건축을 부르고, 비율은 최대 22%에 불과하다). 재난은 근본적으로 예측할 건축이 재난을 부른다. 건축과 재난은 출발점을 공유한다. 수 없는 까닭에 재난상황 그 자체를 고려해야 마땅한데, 둘 다 폭력(적)이다. 건축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폭력이며, 불(난)연재, 특별 피난계단, 피난동선 정도의 일차원적 규제 재난은 건축(과 인간)에 대한 폭력이다. 또한 재난은, 건축도 이외에 그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건축가들은 뉴욕 9 11 다르지 않은데, 근본적으로 인간의 한계 지점에서 출현한다. 테러로 쌍둥이 고층빌딩이 무너지고 나서야, 고층건물이 그리고 한계의 출처는 예측과 대비와 인간적인 것 이다. 재난을 당했을 때의 상황을 고려한 아이디어들을 고작 몇 개 예측과 대비는 이미 발생해왔던 것에 기반을 두면서, 안전과 내어놓았을 따름이다. 재난이 덮쳤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제성 간의 타협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어떤 구조물도 단일 초고층 거대건물을 적은 볼륨의 고층 건물 여러 개로 경제적 이유로 최악을 상정하지 않는다). 건축과 재난은 또한 나눠 세운다거나, (위급할 때 옆 건물로 신속히 이동하도록) 윤리의 한계와 맞물린다. 한국의 재난은 모조리 사리사욕과 초고층 건물을 가까운 초고층 건물(들)과 마치 팔을 낀 부정부패가 씨앗이다. 그래서 재난은 윤리를 추궁한다. 게다가 것처럼 수평볼륨으로 연결시켜, 피해를 줄이려는 의도다. 일상을, 지금여기를 단절시켜 삶을 전면적으로 문제화한다. 우리나라, 특히 부산에는, 제2롯데월드 월드센터(555m, 크로노스가 중단되고 아이온이 열린다. 아이온은 삶 바깥에서 123층)와 같은 초대형超大型 구조물이 즐비한데, 거주공간을 도래하는 시간, 곧 하늘의 시간이다. 삶의 기분을 전적으로 그것도 중국자본의 힘을 빌려 세웠고, 세우고 있고, 세우려고 다른 차원으로 옮긴다. 앞을 다툰다. 높고 큰 건물로써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은 개발업자의 이익이고, 가장 크게 잃을 수 있는 것은 주민의 인간이 만든 것이 인간을 해치는 사고는 늘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건축과 재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생명이니, 땅과 풍경과 삶과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자본의 있도록 손꼽히는 몇몇 재앙들을 열거하면 이러하다. 1845년 막대하고 거센 흐름을 제어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무지와 5월 수백 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의 무게에 못 이겨 영국의 무기력이 안타깝다. 야마우스 다리가 무너졌다. 4백여 명이 강에 빠져 79명이 죽었는데 59명은 아이였다. 1860년 1월 미국 메사추세츠의 열리는 시점에 터진 9 11 테러가 중대국면의 계기이긴 하지만, 5층 건물 펨버톤 제분소가 붕괴했다. 인부 145명이 죽었고 영국을 위시한 여러 나라들은 수십 년 전부터 건물설계에 166명이 다쳤다. 1889년 5월 미국 펜실베니아의 사우스포크 테러와 같은 재난를 고려했다. 건물의 무성격화에서 접근 댐이 무너져 2,209명이 죽었다. 1907년 9월 세계에서 가장 동선에 이르기까지 재난에 대비하는 여러 디자인 지침들을 긴 켄틸레버 다리였던 캐나다의 퀘벡 다리가 1907년, 1916년 마련했다. 캘리포니아의 메마른 미래들Dry Futures 과 같은 두 번에 걸쳐 붕괴했다. 첫 번째 붕괴 후 4년에 걸쳐 다시 가뭄 대비 설계안 공모처럼, 항차 도래할 재난에 대한 디자인 세웠지만 단 15초만에 또 무너져, 인부 75명이 죽고 11명이 측면에서의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다. 현재 LA 소재 <A+D 다쳤다. 9년 후 또 다시 가운데 스팬을 들어올리다가 강에 미술관>에서, «쉘터: 엘에이에서 사는 법 재고하기Shelter: 빠뜨려 13명이 죽었다. 1922년 1월, 코메디 영화를 상영하던 Rethinking How We Live in Los Angeles» 전시가 한창 워싱턴DC의 니커보커 영화관이 이틀간 지속한 눈보라의 눈 열리고 있는데, 전시작품들은 밀도, 건설가용 부지, 교통망, 무게를 못 이겨 붕괴했다. 영화를 보던 사람들 98명이 죽고 다양성, 경제상황, 환경 등 도시상황의 (부정적) 변화에 133명이 다쳤다. 1968년 5월 영국 동 런던의 22층 신축 건물 대응하는 새로운 주거유형을 다룬다. 그리고 LA 시는 항차 로난 포인트 타워가 일부 붕괴해서 4명이 죽고 17명이 다쳤다. 도래할 가뭄위기 대책을 세우기 위해, LA 강 마스터플랜 미국 보스톤 소재 존 핸콕 타워가 시속 72킬로 속도 바람에 총괄건축가로 우스꽝스럽게도 프랭크 게리를 임명했는데, 모든 창문이 가로에 떨어져 교통마비를 초래했다. 시공 중 창 쉽게 예상할 수 있듯 그는 강물이 태평양으로 빠져나가는 구멍들을 합판으로 막아둔 바람에, 사람들이 존 핸콕 타워를 운명을 저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복구나 재생 기술이 아니라 합판 궁전 이라 불렀다. 1976년 6월 미국 아이다호의 테톤 어이없게도 자신의 모델링 소프트웨어 사용을 고집한다. 댐이 무너져 11명과 소 1만 3천 마리가 죽었다. 1999년 11월 이탈리아의 6층 아파트 콤플렉스가 무너져 거주자 71명 재난 수습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이다. 건축가로는, 작년 가운데 4명만 생존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상징인 프리츠커상 수상자 건축가 시게루 반이 특히 유명하다. 110층 쌍둥이 건물 WTC가 테러로 파괴되어 2,977명의 그는 뉴질랜드, 스리랑카, 일본, 네팔 등의 재난 수습에 몸소 사상자가 발생했다. 2009년 중국 상하이 소재 13층 건물 뛰어들었는데, 올해 두 번의 지진으로 막중한 사상자를 낸 로터스 리버사이드 콤플렉스가 무너졌다. 2011년 3월 일본 네팔의 집 잃은 자 들을 위해 네팔 프로젝트 를 운영했다. 후쿠시마에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덮쳐 원전 사고가 났다. 그의 디자인은 자신이 오래 전부터 발전시켜온 마분지 튜브 사고 수습과 방사능 피해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2013년 트러스와 지진 잔해들로 구성되었다. 홍콩의 찰스 라이와 4월 방글라데시의 사바 빌딩이 무너졌다. 은행과 가게들과 동경의 타케히코 스즈키는, 네팔의 수천 명의 집 잃은 자 들을 아파트로 이루어진 8층 상업건물로서 벽에 금들이 발견되어 위해, 피해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싼 재료(대나무와 주변 폐쇄되어 퇴거조치 받았지만 상층부의 옷 공장들이 잔존해 가용 자재들)로 누구든 사흘 안에 지을 수 있는 임시 쉘터를 있었다. 2,500명이 구출되었고 적어도 1,127명이 죽었다. 올해 디자인했다. 1972년 본격적으로 재난 돕기 프로그램National 4월 네팔 대지진으로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Disaster Assistance Program 을 체계화시켜 현재 등에서 8,400명 이상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카트만두 600명 이상의 회원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있는 미국 계곡의 더르바르 광장의 건축물 등 여러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건축가협회(AIA)는, 네팔 재난 수습을 위해 Clinton Global 파괴되었다. Initiative (CGI) Commitment to Action 을 발족시켜 삼십 억 이상의 예산을 들여 지역 단체들과 함께 재건에 나섰다. 터키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몇 개의 큰 재난은 이러하다. 1970년 서구는 21세기 이후 상황이 좀 다르다. 새로운 세기가 외국은, 개인, 단체, 심지어 이케아와 같은 사기업마저 4월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5층 와우아파트 한 동이 준공 디자인노비스 스튜디오Designnobis Studio 는 2013년 자국의 3개월 후 무너져 주민 33명이 죽고 38명이 다쳤다. 1971년 지진 피해자들(2천 2백만 명으로, 전쟁 피해보다 세 배 이상)을 크리스마스 날 부산 서면 번화가에 위치한 대연각 호텔에 위해 임시 쉘터를 디자인했는데, 지붕과 바닥이 30센티 불이나 163명이 죽고, 7명이 실종하고, 63명이 다쳤다. 1994년 두께로 납작하게 되어 트럭 한 대에 24 유닛을 적재할 수 있다. 10월 서울 성수대교가 무너져 버스를 포함한 출근길 차량 이케아는 최근 이라크와 에티오피아의 집 잃은 자 들을 위해 6대가 추락해서 32명이 죽었다. 이듬해 6월 서울 강남구 임시 쉘터를 디자인했다. 작년 스웨덴 디자인 어워드 에서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명예상을 수상한 이케아 디자인은, 심사를 맡은 디자인 비평가 502명이 죽고 6명이 실종했으며 937명이 다쳤다. 2003년 앨리스 로스손이 이례적으로 섬세하고 지적인 대응 이라 2월 대구 지하철 화재로 192명이 죽고 21명이 실종했으며 평했다. 이케아 재단은 임시 쉘터를 유엔 난민기구에 공급할 63명이 다쳤다. 작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계획이다. 체육관이 눈 무게를 못 이겨 천정이 내려앉아 10명이 죽고 103명이 다쳤다 (같은 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승객 476명 우리사회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잊지 중 259명이 죽고 9명이 실종한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1월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매일매일 잊어가고, 해결하겠노라 경기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에 불이 나 130명의 사상자가 말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 밑에 잠겨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건축가 조성룡은 자신의 제자들과 세월호 모형을 밤새 인간에게는 재난과 맞물려, 재난 대비와 재난 수습이라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00일이 지났다. 그동안 두 가지 시점의 행동이 열려있다. 재난 대비의 막중한 중요성은 만들어 진도 현장 구조본부에 전달했다. 국내든 국외든 크고 언급이 불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건축가)이 재난 작은 재난 시, 우리 건축가나 건축사회가 지금까지 한 일은 대비를 좀처럼 철저히 고려하지 않는 것은 예사문제가 아니다. 거의 없다. 재난 (예방은 고사하고) 수습을 위해 가동할 수 돈과 좁은 안목이 일차적 이유다. 지진, 바람, 적재 (눈, 사물, 있는 조직 또한, 우리의 어떤 건축단체에도 없다. 삶의 공간을 사람) 하중 등에 따라 구조물의 강도를 결정하는데, 최악을 짓는다는 건축가가 왜 이렇게 재난에 무감할 수 있을까? 상정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 그리고 과거의 사례에 기초한 살아가는 것은 매일매일 죽음의 힘(충동)과 싸워 쟁취해나가는 설계 기준을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여긴다 (국토교통부에 과정이 아닐까?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내진설계 대상 공동주택들 중 Area Park <나토리시 - 사진액자>, 사진의 길 시리즈 중, light jet print, 2011 서울은 9만 5,866동 중 3만 5,520동만 내진 기능을 갖췄다. 기존 고속철도와 공공 건축물, 학교시설 등의 내진성능 확보 이종건 경기대학교 교수. 건축평단 편집인 겸 주간. 작년에 건축 개인전 Outcast/ed 을 열었고 건축 없는 국가, 문제들 등 여러 권의 비평집을 냈으며, 건축과 철학: 바바, 차이들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

6 6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초과물, 화이트 노이즈, 부정성 문강형준 ① 재난 이란 우리 시대가 당면한 가장 거대한 규모라는 부작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부정성negativity이다. 우리는 말한다. 재난을 극복하는 아닌, 어떤 미세하고 소규모인,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공포 자체다. 죽음과 몰락의 공포는 실체가 없지만 우리의 있는지도 모르는 방식의 재난. 일상적인 재난. 아무런 사건도 삶을 통제하고 규정한다. 공포를 없애주는 약의 정보도, 내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이 일상적인 재난은 뭔가 심리적인 몸에 담긴 유독가스 성분도, 내 아이의 특이한 행동의 원인도 방식으로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갉아먹는다. 묵시록적 감정, 나는 알 수 없다. 이 문명 속의 모든 것은 나의 통제를 초과 해 파국적 신호의 감지, 폭력과 혐오의 창궐, 전망을 상실한 미래, 존재한다. 미디어와 상품과 감정 속에 샅샅이 퍼져 있는 불안과 사랑을 포기하는 육체. 마치 우울증과도 같이 주체를 파고들어 공포는 모니터로 계측할 수 없고, 콕 집어내 보여줄 수 없으며, 외부가 아닌 내부 속에 모든 혐오와 폭력을 투사하는 방식, 그러므로 치료할 수도 없다. 불안은 초과적 이다. 이 초과적인 세계 자체는 그대로지만 주체는 스스로를 파괴해버리는 단계. 불안과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는 없다. 가장 미세한 것이 방법이 무엇일까요? 지하철 배기판에서부터 세월호까지, ② 영문학자이자 생태철학자인 티모시 모튼Timothy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든 일이 일어난 사건이라 부를 나를 갉아먹고, 결국 나를 무너뜨린다. 드릴로는 여기서 어떤 쓰나미에서 원자력 누출까지, 재난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Morton은 초과물hyperobjects 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수 있는 사건. 도무지 정상 이라 부를 수 없는 이 파괴적인 희망도 찾으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재난을 극복해야 할 어떤 것으로 초과hyper- 라는 접두사가 지칭하듯, 초과물 이란 시공간에 주체의 모습은 제 자리를 벗어난dis- 별자리-astro 라는 호명한다. 마치 우리가 목욕을 하면 때를 벗겨낼 수 있는 걸쳐 광대하게 퍼져 있는 물체들, 그래서 도무지 인간의 재난disaster의 원래 정의와 공명한다. 재난은 기존의 질서가 ③ 우리 시대의 초과적 재난은 안에서, 밖에서 몰려온다. 것처럼. 마치 우리가 돈을 벌면 반지하 방을 떠날 수 있는 지각으로는 그 정확한 실체조차 파악할 수 없는 물체를 무너지고 이탈해가는 상황이니까. 이 일상의 재난은 자연적인 아니, 이미 우리를 점령하고 있다. 재난은 극복할 수 있는 것처럼. 한 번 벗겨내고 떠나면 그만인 것일까. 한 번 극복하고 의미한다. 인간은 초과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차원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이 사건이 아니며, 어쩌면 관념에 더 가까운 것일지 모른다. 나는 나면 다시는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재난은? 초과성 은 인간의 통제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지구 위에 재난이야말로 인류가, 문명이 만들어낸 새롭고 독특한 심리적 재난의 관념적 성격을 부정성 에서 찾는다. 그것이 방사능 퍼진 원자력 물질의 총량,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의 총량, 재난이자 가장 특유한 당대의 재난이다. 유출이든 죽음의 공포든, 공히 재난은 인류를, 우리를, 나를 장애물은 바로 재난을 극복으로 보는 시각이다. 고대부터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백은 초과물의 예이다. 태양계, 몰락에 대면하게 만든다. 살고 싶은 존재인 인간은 어떻게든 지금까지, 한국에서부터 아프리카까지, 재난은 어디에나 우주, 자본주의 체계, 지구 온난화 등도 초과물이라 칭할 Noise (1985)는 이런 식의 재난을 뛰어나게 포착한다. 미국의 몰락을, 부정성을 거부하고 극복하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있으며 언제라도 있다. 점심을 배불리 먹은 후 몇 시간 만에 수 있다. 인간은 초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하고(원자력), 한 평화로운 칼리지 타운에 있는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한 죽어 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부정성을 궁극적으로 찾아오는 배고픔처럼, 재난 역시 그렇게 우리를 반복적으로 그것 속에 살지만(자본주의), 그것을 제대로 통제할 수 이 소설 속 등장인물은 모두가 어떤 강박증적 공포에 사로잡혀 넘어설 수 없으며, 종국에는 그것과 하나가 될 뿐이다. 찾아온다. 그것이 자연적인 것이든, 인공적인 것이든 없다. 초과물의 개념은 따라서 합리성과 이성에 바탕을 둔 있다. 히틀러학과를 만들어낸 학과장 교수인 화자 나 는 곧 부정성을 넘어설 수 없다면 부정성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마찬가지다. 그것은 결코 극복될 수 없는 것이다. 현대의 근대적 사유 체계 바깥에 존재한다. 인간은 더 이상 만물의 죽을지 모른다 는 생각에 빠져 있고, 그의 부인 역시 죽음의 것이 현명하다. 부정성과 함께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재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극복될 영장이 아니다. 인간은 세계의 주체가 아니며, 인간의 공포 때문에 힘들어하다 그런 공포를 극복한다는 신약의 재난이 발생해도 세상이라는 게 그렇지 하며 평정심을 수 없는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관념 체계 자체다. 역사는 부분적 역사일 뿐이다. 초과물은 인간이 결국 수많은 실험대상을 자처한다. 이 부부의 십대 아이들은 각기 사물의 유지하라는 말인가? 위험은 언제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울리히 벡Ulrich Beck이 위험 분석에서 말하듯, 근대의 물체들objects 속의 하나이며, 물체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이면에 대한, 재난에 대한, 질병에 대한 강박증적 흥미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보를 향해 전진하면 된다는 말인가? 위험이란 그렇게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인간일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드러낸다. 모튼이 기존의 가지고 있다. 금요일마다 중국음식을 사가지고 와서 함께 있다고 믿는 인류로 인해 탄생한다는 점에서 전 시대의 위험과 인간중심적anthropocentric 사유가 더 이상 가능하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이 가족은 코미디 시리즈물이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달라진다. 않음을 -한계가 있다는 식의 차원을 넘어- 천명하는 것은 이 홍수, 지진, 산사태, 화산분출 장면에 열광한다. 우리는 조용히 세상의 중심이 아니며, 세상은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때문이다. 집들이 바다 속으로 쓸려 들어가고 밀려드는 용암덩어리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고 인간의 관련된다. 재난의 반복성이나 우연성은 과거와 동일하지만, 마을 전체가 뿌지직 부서져 불타는 장면들을 계속 시청했다.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만이 유일한 진리가 아님을, 인간의 우리 시대의 재난은 한 번 발생하면 엄청난 스케일로 퍼져 쓰나미의 예상경로를 보여주지만, 그렇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재난장면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더 크고 더 역사만 역사가 아님을, 세상은 인간의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나간다. 일본의 쓰나미는 국지적이지만, 그 영향은 국지적이지 것이 우리가 쓰나미를 완전히 알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엄하고 더 압도적인 것을 원했다. 이들이 원하는 텔레비전의 한다는 의미다. 재난이 가진 초과물 로서의 성격이 말해주는 않다. 쓰나미로 인해 원자력발전소가 붕괴했을 때, 한국인들은 언제나 그렇듯, 쓰나미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고, 전혀 재난 이미지는 실제로 이들이 사는 마을에 닥쳐온다. 검은 바가 이것이다. 인간은 인간-아닌-것 속에 있으며, 그 속에서만 유출된 방사능이 바다를 통해 물고기를 감염시키고 결국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고, 완전히 놀라운 피해를 먹구름이 마을 위 하늘을 뒤덮은 유독가스 공중유출 사건 이 살아갈 수 있다. 초과물로서의 재난은 인간이 인간을 초과하지 한국의 횟집에서 나오는 모듬회 접시 위까지 퍼져있을 거라고 안겨줄 수 있다. 쓰나미는 우리의 통제와 감각을 초과 한다. 발생하고, 모두가 대피하지만, 아무도 피해를 입지는 않는다. 말 것을 명령한다. 재난은 인간 중심적인 모든 담론체계를 의심했다. 방사능의 유출이 거대하게 일어났다면, 그래서 방사능도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만들어낸 방사능의 어떤 실체 도 없었던 이 유독가스 공중유출은 이 가족들의 해체할 것을, 그리고 그로부터 기존의 인간이 아닌 다른 한국에 피폭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한국의 총량은 인간의 지각뿐 아니라 인간의 역사마저도 초과 한다. 강박증을 더 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는 존재(포스트-휴먼)로 탈바꿈할 것을 구약의 신처럼 우리에게 질서는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그 여파는 북한 중국 소련 인류가 모두 멸종해도 지구에는 방사능이 남아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정보를 전하고, 슈퍼마켓의 상품들은 매번 진열대를 명령한다. 미국을 아우르며 세계로 퍼져나갔을 것이다. 인공재난의 현대의 재난은 그래서 초과물로서의 재난disaster as 바꾸고, 재난을 대비한 당국의 시뮬레이션 훈련은 계속된다. 대표격인 전쟁은 어떤가. 2010년 이후 시리아의 내전과 그로 hyperobjects 이라고 부를 수 있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는 어떤 재난도 발생하지 않지만, 모두가 어떤 공포의 소리pana- 극복할 수 없다. 재난이 인간을 극복한다. 인한 난민 이동은 이제 유럽 전역을 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것과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은 아예 차원이 다른 문제가 되었다. sonic를 듣는다. 대화는 이어지지 않고, 주체는 스스로를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은 시리아의 난민과 동떨어져 만약 우리 시대의 재난이 초과물적인 재난이라면, 우리는 통제하지 못하고, 가족은 연대하지 않으며, 부부는 각자의 있지 않다. 난민이 아니라 전염병이라면? 사스나 메르스의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비밀을 가진다. 평화롭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보이는 진원지는 한국이 아니었지만, 한국인은 마스크를 쓰고 가게 이 공간의 내부는 완전히 무너져 있고 파편화되어 있다. 질서는 문을 닫으며 공포에 떨었다. 자본과 문화의 세계화를 찬양하는 유출과 같은 특정한 사건 의 발생과는 반대 방향으로부터도 어긋나고, 주파수는 맞지 않는다. 화이트 노이즈. 인류는 재난의 세계화라는, 그로 인해 방대하게 커진 재난의 생겨날 수 있다. 누구나 알 수 있고 명명할 수 있는 재난이 재난에 대해 사유할 때 우리가 극복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우리 시대의 재난이 가진 특이성은 재난의 규모 와 쓰나미는 초과물이다. 기상관측소는 모니터를 통해 재난의 초과물적인 성격은 쓰나미와 전염병이나 방사능 돈 드릴로Don DeLillo의 소설 화이트 노이즈White 부정성과 함께 산다는 것은 인간이 사실은 그 어떤 것도 이제 우리는 부정성과 함께 살아야만 한다. 인간은 재난을 문강형준 문화평론가.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과학, 해시태그 편집위원, <한겨레> 칼럼니스트이며, 중앙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파국의 지형학,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등이, 역서로 비평가의 임무, 광신 등이 있다. 드릴로의 소설이 그리는 현대적 재난 이란 사건이 아니라 부수기엔 위험하고, 버리기엔 불가능한 박진영 며칠간 지속된 원인 모를 두통이 멎고 나서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35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배하는 이 여름의 지나 쓰나미 현장 지바 북부에서 이바라키를 찾았다. 하지만 끝자락에서 태풍 13호는 꽤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늘은 모든 것이 멈춘 풍경과 현실적인 애로사항으로 인해 눈으로만 벼락으로 땅을 윽박질렀고, 두툼한 빗줄기로 사람들의 보고 촬영 현장을 입력을 한 채 동경으로 되돌아 왔다. 그날 발걸음을 더디게 하는 일주일이었다. TV에서는 약속이라도 답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곳곳의 땅바닥에 흩어져 한 듯 일본 동북 지진 발생 6개월을 즈음하여 여러 채널에서 있거나 바람에 날리는 주인 없는 사진들이었다. 그 사진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하지만 TV 프로그램의 특성상 잔해 더미와 진흙에 묻혀 찢어지고 훼손되었고, 심한 악취와 지진 이후 일상생활의 변화나 애써 희망과 감동을 보여주기 함께 버려져 있었다. 순간 나는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재난의 위한 억지 설정들로 전파를 낭비하는 것 같았다. 내년 3월 현장 속에서 처참한 환경의 감상이나 그에 따른 인간적인 11일이 되면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까? 번뇌를 느끼기보다는, 우리의 삶속에서 사진이라는 의미를 되짚고 고민하게 되었다. 손톱만한 칩의 데이터만 있으면 수천 카네코**(아빠)와 카네코 마리(딸. 생존해 있다면 60세 사흘 후 나는 촬영을 위해 막심한 정체와 통제된 도로를 전후)의 인생을 한 조각이라도 유추해보기 위한 단서는 장의 사진을 몇 분 만에 뽑을 수 있는 이런 편리한 시대에 한 어디에도 없었다. 몇만 명이 죽고 사라진 곳에서, 피도 섞이지 장의 훼손된 사진을 쓰다듬으며 입김을 불어 닦고 있는 모습은 않은 사람이 앨범 하나 들고 한 명의 인생을 역추적하는 가희 놀라운 장면이었다. 더욱이 이곳은 화려한 디지털사진 것이란 만만한 게 아닐 거라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앨범을 기술의 진화를 선도하는 일본 아니었던가. 생사를 알 수 없이 발견한 그날 이후 개인 작업을 위한 지진 지역의 촬영보다는 사라진 가족들, 떠내려간 집과 자동차,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 앨범의 주인공에 대한 정보와 호기심이 샘솟아 한 달에 예물시계... 그런 것들을 제쳐두고 지금 현재 가장 찾고 싶은 한 번 미야기현 북부와 이와테현 남부를 찾게 되었다. 동북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족 앨범 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어쩔 수 없이 후쿠시마를 지나게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가족 사진. 그 누구도 그 어떠한 되는데, 후쿠시마에 위치한 휴게소에는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것으로도 다시 돌이켜 가질 수 없는 물건. 그것이 바로 사진인 훨씬 적게 보인다. 최근 누구도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방사능에 것이다. - 사진의 길 시리즈 작업노트 중 부분, 대한 공포는 사람들의 여유마저 흉흉하게 만드는 듯하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지리적 특성상 미세한 지진은 많이 겪었지만 이번에 겪은 지진은 차원이 다른 공포심과 두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진 몇 시간 후 동북 지역을 강타한 거대한 쓰나미는 자연 그 자체의 경외감 내지는 인간이란 존재의 나약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경험이었다.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충격적이고 상상을 뛰어넘는 장면을 거실 TV에서 CNN을 통해 본 9 11 테러를 뛰어 넘는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이것은 만들기엔 꺼림칙하고, 부수기엔 위험하고, 버리기엔 불가능한 것이었다 - 후쿠시마 작업노트, *이번 호 <이슈>에서는 사진작가 박진영(Area Park)의 작업 8점을 소개합니다. 박진영 대학과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했다. 내용이나 형식에서 새로운 다큐멘터리 사진의 지평을 연 사진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우리가 알던 도시 전을 개최 중이다. ( ~ ) 관찰과 수집을 즐기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Area Park 실시간으로 본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대학원 시절 우리는 만들고 부수고 버리며 역사를 만들어왔다 <도쿄 - 트로피가 된 소년들>, 사진의 길 시리즈 중, 150 x120cm, light jet print, 2011

7 # 15 세시간 여행사 - 종로 편 S J 낙원악기상가 인사동길 돈화문로11길 돈화문로11길 세시간 여행사는 2015년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여행 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종로의 낙원상가 - 세운상가 지역을 픽션화한 프로젝트입니다. 수표로 일월오악도 W 삼일대로 V A Q O 돈화문로 T G 탑골공원 H 종묘광장공원 E B 귀금속 거리 종로2가 종로3가 종로4가 국일관 L Y 종로12길 삼일대로 삼일대로 20길 종로16길 C 수표로 U D K X 세운전자상가 P N 청계천로 삼일교 F 수표교 관수교 I 세운교 R 청계천로 M Z 아래의 각 에피소드가 종로의 어디에서 있었을지 짐작하여 위의 지도에 표시된 알파벳과 맞춰보시오. 정답은 하단에. 1 "so so ooso"를 반복해서 소리 내던 여인은 휠체어를 탄 채 뒤통수를 보이며 다가오고, 거리의 사람들은 나와 눈을 마주치며 다가온다. 뒤를 돌아보니 여인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여전히 "so so ooso" 2 이 골목에는 왕벌이 계신다. 영업시간을 넘기면서 저녁 9시 이후에 얼떨결에 찾아오는 젊은이들에게 여러 차례 밤을 내어주시는 왕벌 말이다. 벽에는 야시꾸리한 포스터가 붙어있다. 3 세운전자상가를 골목대장 마냥 짓궂은 미소를 띠고 비집고 다니시는 윤 교수님의 잡화가 여기에 있다. 그에겐 자주색 국화꽃 한 다발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윤 교수님은 늘 탐험에 바쁘시기에 잡화는 제대로 열려있는 날이 없다. 4 세운상가에서 세시간 여행사가 세력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셨던 일명 '바늘 사장님'이 중고차 사기를 당해 거래계약서를 보여주며 하소연하시던 곳. 5 첫날에는 그저 수군대기만 했고, 두 번째 날에는 뒷걸음치고 모여서 술렁였다. 프랑켄슈타인은 하고 싶은 말도 하지 못하고 웃겨야 했으며 옥상으로 쫓겨나기까지 했는데, 결국 목소리를 잃고 복도에 내팽개쳐진다. 6 세시간 여행사 가이드의 조화가 여행객들을 이끌고 탑골공원으로 왔지만 문이 굳게 잠겨있어 그 앞을 서성거리고 있다. 공원 문지기 같은 독도수비대 형님이 모자 아래로 두 눈을 번뜩이며 여행사 일행들에게 말한다. "저 안에 어떻게 들어가는 줄 알어? 날아서 들어가야 해." 년 베를린 시장 클라우스 보베라이트는 베를린 장벽 일부와 독일 전통 가로등을 서울시에 기증하였고, 이곳에는 작은 베를린 광장이 만들어졌다. 밤이 되면 어렴풋이 유럽풍의 광장 벤치 위에는 노숙자와 취객들이 평화를 꿈꾸며 잠이 든다. 8 네 명의 여인이 종로를 배회하던 밤에도, 6월, 7월에도 14 관수교 주변으로 샤프 고시텔이 보이는 청계천로에는 광장의 남자는 비둘기 주술사가 춤을 추고 있을 때 나무로 된 작은 보물 상자가 숨겨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자주 소리를 지르거나 상의를 탈의한 채 늘 그 자리에 여러 차례 상자 속 보물은 도난당했고 마지막엔 있었다. 그날 밤 우리는 그자가 5억이나 빚을 졌고, 상자마저 자취를 감추었다. 20대 후반의 딸을 둔 가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15 여기서 수많은 배지와 메달들을 기웃거리다 보면, 광장시장 30년 전통의 이불가게 주인 여사님은 우유를 행운이 당신을 찾는다면, " 멋있게 싸우고 값있게 마시는 아들 이야기, 오미자 주스로 여름을 나던 옛 죽자 "라는 문구를 찾을 수도. 추억을 나누고 싶어 했고, 귀금속 가게 사장 딸내미를 소개해주었다. 16 낙원동 수표로를 걷던 6월의 밤. 세시간 여행사 무리보다 한 걸음 앞에 걸어가며, 지피지기 크로스백을 광장시장에서 한탕 때린 아가씨 네 명이 집으로 가는 메고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긴 생머리의 형님이 골목으로 길을 헤매다 이곳 공중화장실을 목격한다. 슬프지만 꺾어 들어가자 바로 뒤따라간 무리. 골목 한가운데 문이 잠겨 있다. 비가 올까 말까 했던 그 날, 온종일 45도 아래를 내려다보고 서 있던 그는 두 주먹을 불끈 펼쳐보지 못한 우산을 둥글게 펴고 수풀 속에서 아무도 쥐어 골반으로 가져간 뒤, 소리를 지르며 기를 모은다. 모르게 종로인간이 다 되었음을 증명한다. "아 악!" 11 꼬리곰탕을 맛있게 먹고 있다. 테이블 반대편에서 N, E. 같은 행위를 취하고 있는 친구의 허벅지에 시커먼 정체불명의 종로 방랑자 aka. 탑골 큐레이터. 엄지 사이즈의 바퀴벌레를 목격했다고? 평소 말 못한 6월 26일: 빨간 펜 + 저울 + 헤라의 꽁무니 + 검은색 감정까지 실어서 아까 받은 전단을 둥글게 말아 신사 양말 1짝 + 하얀 플라스틱 괴물체 후려친다. '나에게 고마워해야 해'라는 표정으로 7월 10일: 검은색 상의 + 핀이 부러져버린 "나중에 말해주겠다" 한다. 빨리 꼬리곰탕을 해치워라. 압정머리 2개 + 분홍색 큐빅 눈의 부엉이 한 쌍이 나뭇가지 위에 or 브로치 12 딸랑- 바의 문이 열리고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사장님이 등을 돌리며 입장하려는 두 소녀를 맞이한다. 어떻게 18 플라스틱 테이블에 둘러앉아 누구는 냉면을, 누구는 찾아왔느냐는 둥 둘이 무슨 사이냐는 둥 이상한 질문이 반계탕을, 누구는 소주를 먹고 있다. 옆 테이블에는 쏟아진다. 만취가 된 아저씨께서 아양을 부리기 시작한다. "여기 이반 카페인데?" 소녀들은 간판사업 이야기를 이 골목 취객 처리는 식당 아주머님의 몫. 그녀는 하며 쿠바리브레와 캄파리토닉 한 잔씩을 마시고 공격적이면서도 침착한 목소리로 아저씨들을 귀가시킨다. 떠난다. "아유 이 양반, 술은 더 못 줘. 험한 꼴 보이지 말고 어여 집에 가. 밤이 벌써 11개여 " 13 두 번이나 여기서 족발을 먹으려 했지만, 족발이 다 팔리고 가게가 닫아 모두 실패했다. 역시 3이라는 19 윤 교수님이 근처에 소문난 순댓국집으로 우리를 숫자가 마법인지, 세 번째 방문에 드디어 족발을 먹을 안내하신다. 요리조리 빠른 걸음으로 그를 놓치지 않고자 수 있었다. 새우젓이 유난히 시뻘겋고 고기가 부드러운 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상가를 퇴장하여 길을 건너 골목 족발집은 어디일까? 옆 테이블 아저씨들의 탈모 고민을 속으로 후비고 들어가 어떤 허름한 상점 안으로 들어선다. 자세히 엿들을 수 있었다. - ㄱㅇ 족발 순댓국집 안에는 이미 배부르게 식사 중인 근방 상가 사람들로 들썩인다. 우리에게 대접 된 순댓국은 녹색이었고, 정말 맛있었다 김 군이 세운상가 근처를 탐방하다 발견한 옥상이 있다길래 따라나섰다. 수상한 건물 계단을 오르면, 3층에 당구장이 있는데 당구장 입구는 반 옥상이었다. 한층 더 오르면 빈 개집이 있고 인기척이 없는 헛간 같은 작은 구조물이 있다. 여기서는 종묘의 나무들과 종각역 쪽 높은 건물들까지 한 풍경으로 보인다. "자 인자 사주를 보면요, 용띠가 워뜨케 날라꼬... 이래서 이제, 배우는 것도 평생 배워야 되구요. 그리고 뭐, 점 빼고 이런 건 상관없어요. 남자다워. 어, 그리고 인자... 그 성격이 있어요. 귀를 보니께 돈 관리하는 거가 심들어요. 올해가 나쁜 거 뭐든지 고쳐서 준비하는 해에요. 금년이. 그래서 뭐, 30살까지 쭉 가면 되지 뭐. 올해는 외로운 해에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여행이 마무리되어갈 때면 여기서 여행객들을 위한 '도나츠'를 산다. 매번 10~15개의 '도나츠'를 사가니 사장님께서 알아보기 시작하신다. 그렇다고 서비스는 없다. 한 개에 1,000원. "그 갈치가 그 갈치야" - "노하우를 아르켜줘" - "사람들 눈치를 잘 봐야 해" - "(접시의 노가리를 구부리며) 찌를 이렇게 껴야 한다고 이렇게." 만선에 앉아 아저씨들의 음주 담화를 듣고 있으면 서울부터 저 멀리 제주까지, 대중적인 것부터 가장 은밀한 사실까지 알아버린다. 청계천 삼일교의 구명 '도-나쓰'에는 김기영 감독의 <화녀> 이야기가 쓰인 노란 편지가 숨겨져 있었다. 종로 신중년들 사이에 인기가 뜨거운 콜라텍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가면 60대의 할매, 할배들이 열심히 춤을 추며 새로운 만남을 가진다. 탑골공원의 노인들과는 사뭇 다르다. 나이가 드는 것도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 "잠 좀 자자 이것들아!" 2015년 6월 4일, 낙원상가 4층 야외 공연 앙코르를 잠잠하게 한 7층 주민 아주머니의 외침. 정답 1 Q 2 Y 3 N 4 X 5 P 8 W 9 L 10 T 11 H 12 J 13 C 14 I 15 D 16 A 17 E 18 V 19 M 20 K 21 G 22 O 23 Z 24 F 25 U 26 S

8 8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비정기문화잡지 도미노 의 동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만났다. 시각창작집단 옵티컬레이스의 김형재와 박재현의 의기투합 시발점이기도 하다. 최근 이들과 디자인연구자 박해천이 함께 확률가족 이란 책을 만들면서 기획자와 편집자로 만났다.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문화생산자들이 모여 문화 담론을 만드는 방식은 흥미롭다. 2010년대 디자인 담론을 주도하는 김형재와 선배 격인 박해천이 만나 디자이너가 주도한 문화생산 활동의 최근 계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해천 그래픽디자인의 제작과 소비 변화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테크노에틱 연계 전공 조교수. 디자인 연구자로서 인터페이스 연대기 (2009), 콘크리트 유토피아 (2011), 아파트 게임 (2013), 아수라장의 모더니티 (2013)를 썼으며 확률 가족 (2015)을 기획했다. 2014년에는 일민미술관의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 를 공동 기획했다. 박해천 이번 호 <버수스>의 주제가 그래픽디자인의 제작과 소비 변화 입니다. 최근 그래픽디자인계의 변화는 1970년대 초반 이후 출생한 시각 디자이너들, 특히 삼사십 대 디자이너들이 주도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이들이 본격적인 저성장 사회 진입에 대처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활발하게 타임라인에서 아, 저 친구 되게 재밌다 하면 팔로우하고 관찰하게 되죠. 나아가 말이 좀 통한다 싶은 사람들은 기회를 봐서 멘션을 나누고. 트위터라는 소셜네트워크의 특성도 한몫 단단히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트위터에 풍미하던 시대적 분위기도 동인들이 모이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활동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김형재 디자이너는 박재현 씨와 함께 옵티컬레이스Optical Race 라는 팀으로 최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아키토피아의 실험 전에 참여했고, 단행본 확률가족 도 출간했고, 며칠 전에는 독립잡지 도미노 7호도 냈습니다. 박해천 저로서는 그 대목이 흥미롭습니다. 사실 인터넷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무언가를 꾸준히 해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도미노 의 경우는 5년 가까이 발간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먼저 도미노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김형재 디자이너가 사실상 편집장 역할을 맡고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잡지의 출간 배경이나 편집 방향, 이번 호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지요. 김형재 첫 호의 특집은 부고 訃 告 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부터 김정일까지 동인들이 20대에 경험한 20세기의 세상을 만든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계속 사망하던 때였습니다. 전 세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거의 모든 분야의 유명 김형재 도미노 1호는 2011년 겨울에 처음 나왔습니다. 이후로 반 년에 한 권씩 나왔습니다. 제가 편집장을 맡는 것은 아니고 6명의 주요 필진이 공동편집장처럼 잡지가 나올 때마다 일정 기간 동안 편집 기획을 하고 원고를 청탁하고 편집도 함께 진행합니다. 다만 편집디자인과 함께 출간 배본하는 과정을 제가 주로 맡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사들의 부고가 매일 트위터에 올라왔지요. 게다가 동인들 사이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뭔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저희끼리는 우리가 고아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선배 세대들은 자신들끼리 어울리거나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면서 어른 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겪은데 반해, 우리는 그런 활동의 기반이 되었던 물적 토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이런 흐름에서 박해천 2011년에 도미노 편집동인이 의기투합하는 과정도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당시 독특한 시대적 분위기와 연관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동인끼리 모여 답답함을 토로하거나 푸념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던 과정의 기록 자체가 사실 도미노 의 기획 출간 과정과 겹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미노 가 잡지라는 형식을 취한 것 역시 당시 디자인계의 분위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김형재 주요 동인들은 정치평론가, 패션 컬럼니스트, 언더그라운드 공연장 운영자, 디자이너 등으로 다종다양한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남성들이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교류하다가 뚱딴지 같이 어느날 갑자기 모였습니다. 첫 호부터 간헐적으로 문화기금을 묘하게도 금융위기와 겹쳐지는 시점에서 디자인문화재단의 디플러스 가 출간되었고, 또한 소규모의 독립잡지 붐이 막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시대 문화의 총아였으나 입지가 점차 약화되는 잡지 라는 매체 형식이 저희 생각을 담아내는 데 적합한 그릇이라 생각했습니다. 신청해 예산 지원을 받아서 발간했는데, 제가 그 부분을 주로 담당했지요. 박해천 문화적 고아들은 어른 되기 의 프로젝트 같은 것으로 볼 수도 있겠군요. (웃음) 박해천 동인 상당수가 트위터를 통해 처음 만났던 분들이죠? 도미노 가 창간되기 이전에 유어마인드의 이로 씨가 주도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이나, 김형재 아시다시피, 트위터의 인간관계라는 홍대앞 두리반에서 열린 <51+> 페스티벌 같이, 확실히 2000년대의 첫 10년이 끝나가고 것이 현실 세계의 인간관계랑 별 관계가 없잖아요.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새로운 일련의 조짐들이 홍은주와 함께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가짜잡지 와 도미노 등의 매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옵티컬레이스Optical Race 로도 활동한다. 옵티컬레이스로 즐거운 나의 집, 아키토피아의 실험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함께 쓰고 엮은 책으로 이면의 도시 (2011), 세 도시 이야기 (2014), 확률가족 (2015) 등이 있다. 김형재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도미노 의 발행 부수가 천 부이며, 판매 시작 후 꽤 짧은 시간에 완판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형재 디자이너를 비롯한 다른 동인들도 이 정도의 매체 파급력에 만족하는지요? 물론 이것은 도미노 가 다루는 다양한 내용들의 독자층과 관련된 질문입니다만. 김형재 처음에는 큰 출판사를 통해 배포하면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필진의 강연 프로그램을 짜서 더 큰 기회를 도모하라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천 부 정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잡지에 담긴 글들을 공유할 수 있는 독자들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독자층을 확대하려면 내용 형식 모두 변화해야 했는데,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 했습니다. 현재 도미노 는 소규모출판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동인 잡지가 되었습니다. 박해천 확실히 매체 파급력이라는 점에서는 국지적이고 제한적인 측면이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당시 함께 활동을 시작한 동인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금은 어른 이 된 느낌도 있습니다. 함영준 씨는 커먼센터를 거쳐 일민미술관의 큐레이터가 되었고, 노정태 씨는 군 제대 이후 프리랜서 저술가 및 번역가로 꾸준히 활동 중이고, 배민기 씨는 학위를 받았고, 한 회도 빠지지 않고 필자로 참여한 윤원화 씨는 미술비평가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김형재 디자이너 역시 홍은주 씨와 함께 소규모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요. 역설적으로 이는 이후 세대들의 시선으로 보면, 도미노 나 편집 동인들이 또 다른 어른 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김형재 저희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오히려 전체 판(?)이 더 축소되었다는 생각도 합니다. 도미노 는 완전히 새로운 담론을 소개하거나 기존 쟁점을 확장하는 잡지가 아니었으니까요. 저희가 2010년대 초중반의 타임라인 상에 특별하게 돌출되는 개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도미노 가 나온 바로 그해 2011년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해천 저)와 예술가처럼 자아를 확장하는 법 (임근준 저)이 발간되었고, 제 바로 윗 세대의 디자인계 선생님들이 트위터나 강연 등을 통해 말씀하신 부분에서 확실히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어쩌면 도미노 는 일정 부분 앞 세대의 메시지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미노 의 독자층은 특정 시기의 각종 문화적 쟁점에 반응하는 트위터 사용자층과 많은 부분 겹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도 트위터 타임라인에 책 혹은 전시 등을 함께 관람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 일이천 규모의 집단에 대해 말씀하시는데요, 생각해보면 독립출판 붐이 일었던 시기는 80년대생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20대 중후반에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였습니다. 마찬가지로 2010년대 타임라인의 여러 변곡점들을 지나 최근의 페미니즘 이슈까지 다양한 쟁점들을 공유해온 트위터의 사용자 층이 있지요. 사실 이들의 연령대과 소속 계층을 유추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통계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이 한정된 독자군의 면면을 추측하는 것은 거칠게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박해천 그 대목에서 외부 시선에서 도미노 가 신기해 보였던 것은 아무래도 디자이너가 주도해 다양한 문화 담론을 아우른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 다양한 형태의 독립잡지나 소규모 출판물이 등장했지만, 너무 디자이너스럽 거나 지나치게 개인의 사소한 취향에 호소하곤 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고 그 자체가 독자들의 구매 포인트긴 합니다만. 김형재 네. 이 부분에 조금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디자이너가 주도하던 유의미한 문화적 생산 활동의 계보가 어느 정도는 희미하게나마 존재한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계보의 문제의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들의 생산물을 더 의미 있게 바라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90년대 초중반 현실문화연구의 실험적인 앤솔러지들을 볼 때 바로 떠올리는 레퍼런스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꼭 모든 면에 있어서 새롭거나 독창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예들을 굳이 찾지 않더라도 디자인 자체가 디자이너들의 경험과 지식이 계속 축적되는 분야이면서 동시에 새롭게 재정의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전 선배들의 시도에 무지하거나 아예 참조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이 존재하는 듯합니다. 디자인의 개념 변화 시점 박해천 그럼 잠깐 좀 더 과거로 가보도록 하지요. 김형재 디자이너가 언제 대학을 졸업했죠? 그리고 처음 취업한 디자인 스튜디오와 거기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었나요? 김형재 2006년에 졸업했는데요, 그보다 좀 더 앞으로 시간을 돌려보면, IMF 직후 대학에 들어가긴 했지만 학교를 다니던 2000년대 초반에서 중반까지가 외견상으로 그렇게 어려운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2000년에는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 같은 것도 열렸고, 국내외 스타 디자이너도 쉽게 TV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조금 다른 흐름들도 보였습니다. 1996년 마이클 록이 쓴 글 저자로서의 디자이너 라던가 1997년 디자인을 넘어선 디자인, 1999년 헤르츠 이야기 등 구미 중심의 새로운 흐름들이 2000년대 중반 들어 10여 년의 시차를 갖고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또 소위 잃어버린 10년 시기에는 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담론도 많이 접했습니다. 당시 학생들이 주로 돌려보거나 추천받는 책들은 미국에서 90년대에 나온 그래픽디자인을 반성적, 비평적으로 보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수업 발표 시간이면 디자인의 저항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팀이 꼭 나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 디자인, 문화 관련 국가정책 방향성과 맞물려 영향력이 확대된 공공성에 대한 담론은 한편으로는 AGI, 간텍스트와 같은 스튜디오를 통해 문학, 사회, 역사,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를 교사와 디자이너가 주축이 되어 개혁하고자 하는 시도들로, 또 한편으로는 거리와 도시환경 개선, 간판 정비 등의 시도들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전자는 베이비부머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교재 사업으로, 후자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청계천 조경사업으로 귀결되긴 했지만. 그런데 제가 무엇보다 구체적으로 디자이너나 디자인 분야의 중심이 되는 활동을 인상적으로 접했던 것은 2005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회에 특별전으로 열린 한국의 디자인 이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전에도 디자인 전시와 책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디자인계라는 폐쇄계 안에서만 통용되는 내용이 많았다면, 이 전시에서는 그 경계가 굉장히 불투명했다는 점입니다. 그 중에서도 박해천 선생님께서 참여하신 파트가 그랬습니다. 저는 사실 그 전시에 인턴으로 참여하면서 이 전시를 기획하고 실행한 분들에게 궁금한 점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기획 과정에 대해 조금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해천 저는 1990년대 초중반에 대학을 다니며 포스트모던 디자인이나 문화 연구와 관련한 영미권의 담론들을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 담론들은 당시 학교에서 선생님들로부터 배우던 디자인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었지요. 건축이나 문학비평 담론과 긴밀하게 교류하고, 상업적 디자인과는 다른 양태의 디자인 실천을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포스트모던 담론이라는 것이 1980년대 이전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미국 디자인이 경제 질서 재편 이후 제조업의 쇠퇴와 함께 빠른 속도로 그 지배력을 상실해가는 상황의 징후 같은 것이었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2005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한 섹션이었던 한국의 디자인 에 기획자로 참여 했을 때는 미국의 디자인 큐레이터이자 포스트모던 담론의 제공자였던 엘런 럽튼 같은 이들을 나름 레퍼런스로 삼으려고 했어요. 물론 대실패였습니다. 기획팀 내부에서조차 문제의식이 잘 공유가 안 됐으니까요. 물론 그런 시행착오 덕분에 그로부터 9년이 지나서 일민미술관의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 같은 전시를 기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재 한국의 디자인 특별전은 디자인 비엔날레 1회 전시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체 전시장 한가운데 세 개의 큰 파트로 나뉜 하나의 독립된 파빌리온에서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의 괴이한 파빌리온을 최정화 선생님이 기획한 일상물건들의 전시 등이 포위하고 있었고요. 이후의 여러 디자인계의 흐름에 대해 함축하고 있는 정말 이상한 전시였습니다. 한국의 디자인 의 세 개의 파트 중 첫 번째는 한국 주거문화사를 다룬 콘크리트 유토피아 의 타임라인을 중심으로 박해천 선생님이 글을 쓰시고 이 내용을 슬기와 민 그리고 잭슨홍, 박미나, 사사 작가들이 함께 전시로 구성하고 있었고, 두 번째로 한국 그래픽디자인사를 정리한 김영철(연구 및 글)/조주연(전시 디자인) (제가 인턴으로 참여한 파트입니다) 파트와, 마지막으로 한국 산업디자인을 정리한 강현주(연구 및 글)/이정혜(전시 디자인)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박해천 이 대목에서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그렇다면 약간의 시차를 두고 2000년대 초반에 포스트모던 디자인 작업이나 담론들을 접하고 디자인비엔날레 등 당시 약간은 기이한 국내 디자인계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형재 씨 또래의 학생 집단들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김형재 그게 2010년 정도까지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이 전시 이후에 슬기와 민(최슬기, 최성민 디자이너 듀오)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셨고, 박 선생님과 임근준, 최성민 선생님이 동인으로 활동하는 DT 1 도 나왔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전 시대와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는데, 혼자서 혹은 홍은주 씨와 둘이서 뭔가 흥미로운 것을 해보고 싶어도 이 신호를 수신할 동료들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답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학교를 막 졸업하던 시기에 두 가지 방식으로 동료들을 찾아 해맸습니다. 첫 번째는 당시 유행하던 블로그, 특히 이글루스 ( 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가짜잡지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입니다. 슬기와 민의 국내 등장과 함께 유사 방식으로 미술, 건축, 사회학 등이 결합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구미의 여러 소규모 스튜디오의 활동도 함께 소개되었고, 이들이 만든 출판물이나 전시 등에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변 디자이너, 미술가, 국문학 박사과정 등 친구들을 동원해 일종의 디자인-미술 프로젝트 도큐멘트를 모은 잡지를 당시 유행하던 POD 방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각 참여자들이 약 반 년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를 지면화하고 그것을 모아 책으로 만들고 블로그에서 신청 받은 만큼만 인쇄해 판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자체 텀블벅 같은

9 9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것이었습니다. 4호까지 나왔는데, 그때 이 잡지를 신청해 사가는 사람들이 적게는 200~300명, 많게는 400~500명 정도였습니다. 이들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한 때였습니다. (웃음) 박해천 그 가짜잡지 가 도미노 의 전신이죠? 김형재 네. 제 타임라인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때 이글루스에서 보고 깜짝 놀랐던 젊은 디자이너 그룹으로는 단국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TW가 있었습니다. 신동혁-신해옥 씨와 신덕호 씨 등이 주축 멤버였습니다. 여튼 두 번째는 당시 졸업 후 첫 직장이었던 간텍스트에서 진행한 디자인문화리서치, 안양 이라는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된 일련의 활동들입니다. 디자인 네트워크 아시아 라는 아시아 디자인 교육과 관련된 행사였던 것 같은데 그 행사의 일환으로 만든 책입니다. 박해천 선생님과 함께 간텍스트의 조주연 대표님이 기획한 책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파트는 안양이라는 지역을 디자이너 스스로의 방법론으로 조사 연구해 지면화하거나 도표, 지도 등의 그래픽으로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 선생님과 회의 시간마다 많은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브루스 마우, 렘 콜하스, 아틀리에 제공: 김형재 바우와우의 많은 자료와 책들을 소개해주시면 흥미롭게 뜯어보면서 응용하곤 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형재, 홍은주, 서울디자인올림피아드 특별전 서울 디자인 나우 :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해천 기획, , 잠실종합운동장. 박해천 디자인문화리서치, 안양 을 진행하면서 김형재 디자이너를 처음 만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무렵 건축에서 도시 리서치 관련 김형재 제가 학부 시절에 경험한 두 줄기의 큰 광우병 촛불시위의 시위대와 경찰의 움직임과 건축적 유전자를 분석하고(SoA), 대형 마트를 경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받아들이고 책자나 담론들이 국내에 원서로 소개되고 있었고, 흐름에 속하는 두 분은 사실 접점이 없어보이기도 규모 등을 접속 가능한 모든 매체를 종합해 중심으로 한 소비문화로부터 중산층 의식을 그 대응으로서 일련의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려 저는 아파트 관련 저술을 준비하면서 그와 유사한 했습니다. 권혁수, 김영철, 조주연 선생님은 재구성한 작업, 서울광역권의 모든 지하철- 유추해내며(박해천), 90년대 주요 사건과 이벤트, 해왔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이 제 활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던 차였지요. 아직도 기억이 디자인의 공공성이나 저항성에 대해 천착해오신 전철 노선의 지하세계를 재구성한 작업 등이 각종 사회 경제 지표 등을 통해 프로젝트의 귀결된 것이기에, 마찬가지로 시차가 있는 다른 선명한 대목은 제가 노동 집약적-노가다성(?) 분들이고, 박 선생님께서는 DT 동인들과 놀라웠는데,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의의와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들의 경험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켰는데도 김형재 디자이너와 자유주의적 (?)인 새로운 담론을 실천하는 그래픽저널리즘 성격 사이의 방향성을 새롭게 시각물을 생산하는(옵티컬레이스) 작업 등으로 드러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동료였던 최준우 디자이너가 묵묵히, 심지어 흐름이었구요. 물론 두 분 다 그 이전 세대와는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많은 부분이 바뀌었는데 단절된 흐름을 주도하시긴 했지만요. 그리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이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세대에 따라 이 변화를 경험하고 수용하는 계원예술대학교의 시각디자인과에 출강했는데요. 문화디자인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성한 방식이 다를 테니까요. 저는 약간 낀 세대 라서 재밌게 진행하던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김형재 디자이너는 그 프로젝트 이후에도 이런 유형의 리서치 작업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해천 저는 기본적으로 디자인 실무나 실천 기초 수업을 제외하면 어느 수업에서든 내용과 방법론 등을 확장해 <확률 가족>이라는 묘하게 세상이 변화하는 시기에 변화의 경험들을 최근에는 아르코미술관의 즐거운 우리집 의 내부에서 새로운 정치적 입장, 그러니까 현실 자연스럽게 제가 경험한 디자인리서치 작업을 즐거운 나의 집 에서 발표했습니다. 재생산하고 있는데요. 다만 스스로 내용을 <확률 가족> 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요. 정치의 진영 논리와는 다른 입장을 견인해 프로그램을 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이때부터는 거의 박재현씨와 두 사람의 팀이 구성하는 방식이나 자신들의 활동의 외연을 디자인문화리서치, 안양 에서 <확률 가족>에 낼 수 있다고 믿는 편이에요. 아마도 사회적 교육 프로그램은 그것이 거의 전부라서요 (웃음). 되었습니다. <확률 가족>은 베이비부머와 그 결정하는 형식들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시죠. 물론 그 사이에 대강 디자인Social Design 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 기초 조형이나 시각물 수집 및 분석에 있어서도 자녀에 해당하는 에코세대를 주인공으로 현 방향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미 상당 7~8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만. 차이가 있을 거예요. 그러다보니 외부의 시선으로 제가 경험한 것들을 섞어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경제 상황 아래서 주거와 독립 문제를 통해 부분 그렇게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보면 리버럴 한 입장처럼 보였을 것이고. 하고, 그 내용을 다시 포스터나 책 등의 매체를 한국 사회의 (주요한 일부를) 어떻게 이해할 수 독립잡지의 경향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지나치게 통해 시각화하는 연습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있을지 시뮬레이션해보는 전시입니다. 동시에 디자이너 취향이거나 내용이 형식을 따라가지 김형재 저도 디자인문화리서치, 안양 을 만들면서 습득한 것들이 이전에 받은 디자인 김형재 저는 90년대에 끊긴 운동권의 흐름이 계원 학생들은 이미 제가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관람자들도 자신들의 해당 문제에 조금 더 못하는 것 등을 지적하셨는데, 어설프게 내용과 교육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임을 크게 느꼈습니다. 2000년대 디자인학과에서 재생산되고 있다는 어느 정도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시각 구체적으로 대면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형식이 따로 노는 것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아예 문헌과 지도, 도표 등의 자료 수집, 현장 조사와 점이 약간 충격적이기도 했고 또 진정성 의 영역에 생산 방법론을 창안해 내는 식으로 유사한 도미노 에서처럼 동료와 잉여스러운 태도를 디자이너-창작자 활동의 포맷을 새롭게 정의하고 분석, 통계 자료 조사 등의 조사 연구 방법은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백하자면 깊이 감화된 방식으로 교육받고 있었습니다. 2년의 짧은 섞어 놀듯이 작업하는 것에 가까웠는데요, 있는 워크스 의 <과자전> 프로젝트나, LGBT 이전까지는 한국에서 그래픽디자인의 일반 시절도 있었습니다.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하는 학생들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같은 제목의 책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문화를 피상적인 대상으로서 접근하는 것이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디자인문화리서치, 안양 기존 한국 디자인 교육과는 아예 다른 리터러시를 제목이 <확률 가족>이긴 하지만 박해천 아니라 관찰에 의존하지 않는 시선으로 그 내부의 이후에는 박해천 선생님과 조주연 선생님이 교육 학습한 이들이라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기획하신 한겨레의 나-들 연재인 독립적인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식화하는 전략을 <아파트키드의 생애>를 모은 결과에 박재현 씨의 취하는 아프로 팀의 게이 잡지 뒤로 같은 것이 박해천 사실 저 같은 경우 디자인 전공 학생들 글과 함께 인포그래픽를 삽입해 엮은 책입니다. 특히 기대됩니다. 상당수가 기본적인 사회학적 지식이나 방법론에 옵티컬레이스 활동은 저희가 처음으로 작업의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구체적인 대상들과 반응을 주고받은 경험입니다. 박해천 저는 2010~2015년까지의 시간대에 직접 경험한 내용을 리서치 대상으로 삼게 하려는 도미노 만 해도 단편적인 반응들이 많았는데 스마트폰 주도의 매체 변동을 통해 이전과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옵티컬레이스의 활동에 대해서는 상당히 다른 친밀성의 형태가 등장했고, 그 친밀성에 디자인으로 풀어내보라는 것이었지요. 이 대목은 구체적으로 자신들의 경험과 관점을 트위터 등을 기반을 둔 또래 집단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확실히 조한혜정 선생님의 (탈식민지 시대 통해 많이 공유해주시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활동들이 급증한 시대라고 지식인의) 삶 읽기 글 읽기 같은 저작에 영향을 이전까지는 일방적으로 소비해주는 분들과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70년대 받았습니다. 그러면 옵티컬레이스의 팀 구성과 조금씩 일종의 창구 같은 것을 형성하고 있는 후반~80년대 초중반생의 작가나 디자이너들이 작업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죠. 것인데요. 새롭게 등장할 수 있었구요. 이런 맥락에서 김형재 도미노 는 제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 박해천 최근 건축 쪽 분들과 함께 작업을 독특한 시대의 수혜자라고 해석될 수도 있을 말까지 디자인계 내부의 흐름을 통해 학습한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저는 김형재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형식을 어떻게 보면 분야를 확장해 다시 시도한 디자이너가 밟아온 과정은 앞 세대 디자이너들, 2015년 이후의 세계에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실 것이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가짜잡지 를 슬기와 민이나 워크룸의 연속선 상에 있다고 작정이신지? (웃음) 만들었다면 트위터라는 매개를 통해 동료를 생각합니다. 뭐랄까, 기존의 클라이언트잡 구하는 범위를 넓힌 거죠. 도미노 활동을 중심으로 기업을 상대로 하던 디자인 주류의 김형재 아까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이미 윗 하면서 만난 부동산 전문가 박재현 씨나, 흐름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고 할 수 있지요. 세대로 보일 거라는 말씀에 대해 최근 동료들과 인프라 덕후 전현우 씨, 그리고 디자이너 슬기와 민은 미술계 제도나 작가 개인에 초점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여전히 70년대 배민기 씨 등과 함께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맞춰, 워크룸은 거기에 출판을 겸하는 형태로, 후반~80년대 초중반 생의 작가나 디자이너 공원 한강 이득영 전의 도록 겸 평행하게 김형재 디자이너는 다양한 동세대의 개인들과 중 두각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수는 몹시 적기 출판된 단행본에 일련의 작업들을 실으면서 연대하면서 출판과 리서치로 영역을 확대하고 때문에 세대 라는 명칭으로 호명될 가능성은 옵티컬레이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있다고 보는 거죠. 그렇다면 형재 씨 같은 경우는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본격적으로 옵티컬레이스의 이름으로 작업하게 자신의 작업 방식이 다른 이들에게 의해 확대 일회적인 흐름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된 것은 안양공공예술페스티벌 2014에 재생산 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보기에 저희 윗 세대의 분들도 독립된 개인으로서 작가로 초대되어 박해천 선생님, 건축가 그룹 일회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자신의 활동 범위와 저변을 확대해 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디자인리서치학교>를 지속적으로 디자인 리서치 열었고, 처음에는 결과물의 디자인을 맡았지만 나중에는 튜터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참여한 여러 사람들이 일종의 다른 유전자를 이식받은 예시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여자 중 이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이 있는 활동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두 분 튜터 박해천 지역별 전공별 문화적인 시차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죠. (웃음) 그러면 디자인리서치 작업으로 옮겨가보죠. 어쩌면 그런 류의 작업이야말로 김형재 디자이너의 진정성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대목도 있지 않았을까요? 사이에서도 그 결과가 어떤 형태여야 하느냐, 어떤 종류의 효용성을 갖춰야 하는가에 대해 격론하신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 박해천 선생님이 의도하신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은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형재 네. 제게는 그 두 분이 만드는 접점을 완전히 경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디자인리서치 라는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에 대한 의견 차이는 근본적으로 처음부터 갖고 있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박해천 아픈 기억이죠. 당시 저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디자인 비평이나 이론 관련 교과목을 강의하면서 문화연구 기반의 이론적 프레임이 학생들이 디자이너로 성장하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어요. 물론 논문 을 써내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겠지만 말이죠. (웃음) 실제로 당시 저는 교육자로서의 제 역할이 시각 문화의 생산자인 디자이너가 스스로 도시를 비롯한 인공 환경의 시각문화를 비평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었어요. 그래서 당시 유행하던 리서치 기반의 해외 건축 및 도시 관련 저술들을 무식하게 리버스 엔지니어링 을 하는 기분으로 뜯어보면서 따로 리서치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했지요. 당시 제가 학생들에게 했던 말은 이런 거였어요. 디자인 리서치라는 것이 디자인 못하는 디자이너를 디자인 잘 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잘 하는 디자이너를 더 잘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라고. 통해 학습한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확연히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고 있는 조주연 대표님과, 이 교육 도구와 학습과정 자체, 그리고 이 교육의 대상이 되는 학생들이 스스로 갖고 있는 현재 라는 동시대에 대한 이해와 자신들의 세대에 대해 갖고 있는 관점들을 스스로 드러내게 만드는 것이 박해천 선생님의 의도였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진정성 이라는 단어가 이미 원래의 의미로부터 한참 격리된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좀 어렵지만, 이런 학습 과정과 태도가 도미노 와 옵티컬레이스를 통해 조금 드러나고 있기는 합니다. 2009년 계간지 자음과모음 에 문학평론가 복도훈 선생님과 박해천 선생님이 지면을 마련해주셨던 <이면의 도시>라는 글과 디자인리서치 작업의 결합 연재도 있었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국민대 정진열 교수님과 제가 매번 주제를 정해 글을 쓰고, 다른 디자이너들이 저희와 대화하며 시각물 작업을 맡는 식이었습니다. 우태희, 신덕호 디자이너의 2008 보자면, 도미노 나 옵티컬레이스의 작업이 이런 SoASociety of Architecture, 옵티컬레이스와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2015년 이후는 특히 함께 세 도시 이야기 프로젝트를 기획해 김형재 이 질문이 이번 대담의 의도에 가장 진정한 각자도생의 세계가 올 것이라고 저 진행한 것입니다. 세 도시 이야기 는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길게 제 스스로도 계속 이야기해온 바라서 그 문제에 아주 디자인문화리서치, 안양 으로부터 시작되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저나 제 동료들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이어지던 세계관을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도시 전체로 특정해 한국의 신도시 아파트의 저는 저희 세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이나

10 10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인구 천만의 거대 도시 서울은 인구밀도의 적정선을 넘어선 지 오래다. 정치지리학자 임동근은 도시 인구 증가는 필연적으로 그 도시를 메트로폴리스로 만드는데, 그 순간을 결정하는 힘들이 무엇인지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국가의 재산과 권력은 과거 영토에서 인구로 그 중심과 중요도가 옮겨졌고, 인구 통치술은 봉건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모르는 사이 매우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메트로폴리스의 어원을 따라가면 모母도시 라는 뜻이 있는데, 그렇다면 서울의 식민도시는 어디일까? 라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을 중심으로, 오늘날 서울의 통치술은 바른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임동근 박사께 들어보았다. 사진: 이영준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작동원리 서울 금천구 전경, 2010 아무래도 언어가 부족하고 맥락도 프랑스적으로 통치성이 공존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아주 신분증은 크게 두 개로 나뉩니다. 호적 중심과 잡아야 했으니까요. 그 기간이 지나서 주제를 고도의 선진 자본주의에만 있을 법한 자유주의 통행증 중심(패스포트)인데 주민등록증은 철저히 이해하시자마자 제일 먼저 이야기하신 게 통치성과 복지국가의 규율정치가 행하는 사람을 이동과 관련한 통행중심 신분증이에요. 호적이 미셸 푸코를 반영하라는 것이었어요. 그제서야 구속하는 통치체계가 어떻게 공존하는지, 또 따로 있었지만 주민등록증이 워낙 강력해지니 저도 제대로 전달되었구나 싶었고, 5, 6년 정도 공존해야만 비로소 작동하는 방식들을 보는 둘이 통합된 건데, 전쟁을 별로 겪지 않은 나라는 지나니까 프랑스나 넓게는 국제적 맥락으로 봐도 게 서울이라는 도시를 보는 데 매우 중요했죠. 강한 호적 중심으로 가고, 그러다보니 이동을 이해가 되는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푸코의 대표적으로 주민등록번호와 그린벨트를 자유주의 파악하지 못해요. 반면 이동을 잘 잡으면 호적 문제설정을 응용한 지리학 박사논문은 사실 많지 통치술로 활용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그전에는 중심이 무의미해지죠. 그 둘 간의 긴장이 있는데, 않아요. 약간은 도전적인 논문이었죠. 거꾸로 생각했어요. 둘 다 억압하고 강제적인 우리는 통행증 중심으로 간 거죠. 것이라고 보았는데, 자유주의 통치술 입장에서는 김낙훈 임 동근 푸코의 문제설정에 대한 보충설명을 좀 더 해주실 하나의 기계 부속으로서 작동하게 됐다는 게 그렇다면 이 책의 목차는 그러한 현상들, 사건들 수 있을까요? 서울이 독특하게 보여주었고, 그리고 오히려 위주인 거죠? 인구의 탄생과 자본의 계보학이라고 볼 수 메트로폴리스라는 자유주의 통치술에서 성공적인 그렇죠. 다른 곳에서 발표한 내용 중 서울을 있어요. 어떻게 사람을 하나의 통치 대상이자 억압장치로 발전하는가를 보여주는 거죠. 굳이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사건들 이런 식이었어요. 에너지원으로 삼는가, 하는 겁니다. 예전에는 따지자면 카이로나 부에노스아이레스처럼 이러한 흐름이 구체화된 게 박사논문이고, 그보다 영토가 넓으면, 국보가 많으면, 재산이 많으면 큰 역사적으로 전통적인 통치술이 있던 도시들은 더 쉽게 설명하려고 한 게 이 책이죠. 방송용으로 국가였어요. 그런데 근대에 들어와서는 사람이 비교 연구로서 서울의 작동방식을 보여주는 가공을 한 건데, 7장부터는 박사논문에는 없는 많은가 그렇지 않은가가 국가의 부를 결정합니다. 데에는 꽤 의의가 있었죠. 겁니다. 박사논문이 2008년에 나왔으니, 이후의 흐름을 추가하였죠. 이러한 근대 국가 시스템이 어떻게 자본이랑 연결되서 만들어지는가, 사람이 자원이 되는 서울이란 도시가 과거 일제와 독재정권을 서울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지리학 인적 자원의 패러다임 구축을 경제 정치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기형적으로 성장한 요소들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간연구집단 연구원, 문화과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맵핑 알아보고 서울에 적용해 본 거죠. 많은데,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도 한편으로는 다른 개발도상국에는 선례로서 유용하진 및 모델링 연구소를 만들어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5년 5월부터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BK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서울에서 유목하기 그와 관련한 푸코의 글이 국내에도 소개되었나요? 않은지요.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살과 돌: 서구문명에서 육체와 도시, 관찰자의 기술, 신자유주의 안전, 영토, 인구,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에서 선례라기 보다는 경로의 독특함이 큰 거죠. 세계화의 공간들 등이 있다. 이야기하는 생명관리정치biopolitique 가 바로 그 장치분석을 하면서 거대하게 바뀌는 흐름이 내용입니다. 생명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게 사람의 있는데, 과거 서울 발생변화를 요인별로 설명을 삶에 대한 미시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거시적인 했어요. 그런데 장치분석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차원에서 어떻게 살아있는 것에서 에너지원을 그런 문제설정을 바꾸어서, 서울이 지금까지 추출하는 정치체제가 완성되는가,를 보는 겁니다. 오게 된, 지금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적인 팟캐스트에서 가진 열 번의 대담을 정리해 제가 파리로 간 게 2001년도였습니다. 최근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서울의 삶을 당시 우리나라 도시계획법이 바뀌었는데 그 만들어낸 권력, 자본, 제도, 그리고 욕망들 을 도시계획법은 프랑스에서 40년 전에 만들었던 과거에는 지상에 있는 부동의 것을 자산으로 결합했는지를이야기합니다. 서울이 이렇게 출간하셨습니다. 서울이 통치를 위해 어떤 것을 모델로 삼은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같은 보았다면, 이제는 유동하는 인간을 재산으로 크게 된 이유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그 장치들을 전략적으로 혹은 우연히 채택했는지를 시기 프랑스에서는 그 법을 폐기하고 다른 법으로 본다는 것이지요? 가운데 중요한 사건은 무엇무엇무엇이다 라는 보고, 당연하다고 여긴 제도들의 뒷이야기까지 바꾸는데, 우리는 40년이나 지난 법체계를 네, 그래서 국토 중심이 아니라 인구 중심으로 식으로 이야기해요. 원인결과로 들어가면 너무 알게 되니 매우 흥미롭습니다. 출간 후 반응이 본격적으로 도입하더라는 거죠. 우리가 도입하는 바뀌는, 영토국가에서 국민국가(인구국가)로 단순해져요. 어떤가요? 법을 왜 저 나라는 폐기하는 지가 궁금했어요. 바뀌는 큰 흐름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서구에서도 기자들에게만 반응이 큰 것 같아요. 도서정가제 크게는 지속가능성과 도시계획 측면이 푸코의 논의를 정치경제학적으로 해석하는 게 연속했느냐를 계열과 집합으로 설명하는 이후 확실히 판매는 줄었다고 하더군요. 궁금했고요. 하지만 막상 가 보니 아무래도 학제가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통치성 학파 라고 하는데 거죠. 설명의 방법론 자체가 달라지는 거예요. 다르고, 도시공학으로 박사과정을 찾기도 쉽지 영미권에 90년대부터 나왔던 학파들은 그중의 그런 면에서는 메트로폴리스로서의 서울을 이미 같은 내용이 팟캐스트로 공개되었으니 그럴 않았습니다. 도시계획 개념도 우리나라와 달라서 아주 일부를 받았고요. 역사적으로 거시적 결정짓게 된 각 사건이 어떻게 결합됐나. 가령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지리학과를 갔습니다. 가서도 흐름에서 아날로그식으로 맥락 지은 것은 최근 주민등록증은 전자통행증에서 시작해서 박정희 처음 읽는 사람은 쉽게 읽혀 좋다는 반응도 있고, 프랑스적 도시 맥락은 거의 부업이 되었고요, 10년입니다. 논문을 쓰면서 계속 그쪽 분위기의 쿠데타와 연결되어 주민등록부, 주민등록등본 방송을 들었던 사람들은 책이 좀 더 자세할 줄 공부를 새로 시작한 계기가 되어 전통 지리학부터 발전을 보기도 했어요. 등으로 과정을 하나씩 겪고, 그 결과 아주 강력한 알고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고도 프랑스 지리학의 발전 등 인식론적으로 공부를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확장한 더 자세한 하게 됐어요. 내용의 전문서도 곧 출간할 예정이니 아쉽다는 의견은 불식될 거라고 봅니다. 서울대 도시공학과 졸업 후 파리 7대학에서 지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 특별히 지리학을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논문 제목은 무엇인가요? 서울을 통치하기Gouverner Séoul : Organisation de l espace urbain et contrôle des populations 입니다. 정치지리학과 지리정치학 사건은 무엇이고, 어떤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사건이 어떻게 결합하고 나아가고 통치수단이 없어도 주민등록번호만으로도 사람을 그렇다면 서울로 다시 오신 건 언제지요? 징집하고 취합하고 활용하는 데이터베이스가 논문에서 분석하신 체계가 실제 서울에도 적용이 완성이 되는 거죠. 그러면 역설적으로 사람들을 잘 되던가요? 더욱 자유롭게 통치할 수 있어요. 증만 있으면 논문 통과는 2008년, 논문을 다 쓴 것은 되거든요. 예전 같으면 강한 경찰력이 필요한 2013년이어서 2008년부터 한국을 오가며 것도 이제는 느슨한 경찰력이 들어가도 가능해진 양쪽을 관찰했습니다. 한국에 푸코의 겁니다. 이런 사건들 하나하나가 어떻게 도시통치술을 적용할 때 처음에는 역사적 맥락 연속되는지를 보는 거죠. 정치지리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해 아직도 지리정치학과 헷갈려 하는 사람도 많고, 생소하기도 합니다. 지정학 이란 용어는 익숙하잖아요? (웃음) 지리정치학의 줄임말인데 지정학은 땅이 만들어놓는 정치적 효과를 의미합니다. 정치지리학은 그 거꾸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치가 만드는 지리적 변화를 보는 게 정치지리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치학은 땅을 생각하지 않지만, 정치지리학은 권력이 땅에 어떤 식으로 영향 미치는지 땅을 어떻게 매개화 하는지를 좀 더 예민하게 보는 거죠. 권력이 미치는 효과들의 공간적 모습을 보는 것이에요. 권력이 있는 곳엔 정치지리학이 다 있어서 집도 정치지리학의 한 대상으로 봅니다. 가장의 권력이 있는 곳도 정치지리학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국가도 지자체도 국제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땅에 대한 관심과 집착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이쪽 분야의 연구는 활발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외국엔 많이 있어요. 정치지리학Political Geography 이라는 저널도 있어요. 거기 보면 페미니즘부터 시작해서 온간 스케일의 종류들이 논의됩니다. 정치체제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긴 하죠. 서울 통치술의 변화를 추적하고 정리하셨는데, 국내 석박사학위나 학술 논문에서도 이야기가 되고 있는지, 그 연구 현황이 실무에 적용이 잘 파리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셨고 서울에서 배운 지도 교수님이 서울의 상황을 잘 아는 말고 이론적인 것만을 추적했는데, 실제로 어떻게 것과는 어떻게 달랐는지도요. 다를 수밖에 없는 분이셨나요? 집행되는지를 보니 서울이 좀 독특한 케이스이긴 외국의 아이디카드는 우리의 주민등록증과 어떤 여건이 있는지 등도요. 내용을 이해하는 데만 4, 5년이 걸렸던 것 같아요. 했어요. 대표적인 게 복지국가면서 자유주의 게 가장 크게 다른가요? 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슬슬 진행이 되고는 있어요.

11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11 제가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이니 발견 이란 MP, MA는 전형적인 개발주의 개념입니다. 자발적인 혹은 예민한 시정 감시를 기대해야 혹은 기관에서도 연구가 꽤 많이 되었을 텐데요. 교수님에 의하면,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표현이 맞겠습니다. 가령 과학기술사 쪽에서는 마스터 는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공간을 하나요? 몇십 년 동안 축적해 놓은 자료들이 있을 겁니다. 길들여지다보니 구청에 넣어야 할 민원도 국토계획에서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국토를 조정해주는 코디네이터 개념으로 바꿔주어야 조바심만 내지 않으면 돼요. 논의의 장을 넓히고 마음만 먹으면 어렵진 않습니다. 관리인에게 전가하고 갈수록 단지 밖에 바꾸고 있는지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더라고요. 출간 후 연구자 몇 분을 만나 뵙고 나서 흐름들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합니다. 마스터가 필요한 게 아니라 코디네이터가 필요한 거거든요. 건축과 도시의 차이 중 가장 큰 것은, 건축이 자꾸 작품을 만드려 한다는 진단도 하고 장기간에 걸친 평가와 심층면접 등도 해야죠. 일례로, 환경영향 평가를 얼마나 졸속으로 하냐면, 풀, 동물, 물길에 대한 평가라면 당연히 서울 통치술의 현 좌표 무심해지져 결국 아파트 생활이 민주주의의 퇴화를 가져온다고 하셨거든요. 시간이 축적되다 보면 이 또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학생들이 이런 연구를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발생을 했고 확대되는 걸 보니까 조만간 연구자들이 기획을 잘하면 충격적인 혹은 토대가 될 만한 이야기들이 쌓이겠구나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네트워크는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마스터 대신 코디네이터 서울시의 지난 시정들을 보면 다른 나라를 의식한 보여주기식 건축 이벤트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은 결이 조금 달라 시민에게 결정권을 주는 시민 대상 공모전이 부쩍 늘었습니다. 잠실, 세운상가, 노들섬, 서울역고가, 세종대로역사문화공간 등, 귀를 기울이는 신중한 태도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정책이 서울의 권력 집중에 효율적이긴 한가요?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는 청계천처럼 신자유주의적 도심개발로 볼 수 있는지, 시민의 적극적인 개입이라고 봐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시민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는 표현이 있는데, 정말 그랬는지는 아직 모르겠고요. 지금까지의 정책들은 비판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제가 비판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절차적인 측면입니다. 단적인 예로, 대도시 정책을 평가할 때 제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3, 4년 전에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인가, 혹은 논의된 적이 있던 정책이었던 것인가, 하는 겁니다. 3, 4년 전에 발견할 수 없는 논의라면 그것은 졸속입니다. 대도시 정책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계획가가 선을 긋고 자기의 공간적 이상을 구현하려 하는 것인데, 이들은 예상하듯 돈이 많이 들거나, 비효율적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논의 기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야 하는 것은 물론, 그러면서 다양한 주체들이 경제적 사회적 모두에서 예측 가능하게끔 반응해줘야지만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면서 굴러가는 것이죠. 만약 이명박 시정의 청계천, 오세훈 시정의 한강르네상스, 박원순 시정의 각종 프로젝트가 시장 임기 때마다 전멸하기 시작한다면 서울은 망합니다. 각 정책을 이니셔티브로 볼 수는 있지만 조급하게 실행한다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거죠. 또 하나 문제가 되는 제도는 마스터아키텍트(MA), 마스터플래너(MP)입니다. 점입니다. 우리는 작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잘 기능하는 장치가 필요한 겁니다. 도시는 결코 작품이 먹여살리지 않습니다. 작품은 (나쁘게 말하면) 공공의 돈으로 몇 명의 이상을 실현하는 겁니다. 큰 건물에 사람 이름이 붙은 작품을 위해 시민의 돈을 그렇게 많이 써야하는 명분을 얻는 사회화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사회화 과정이 있으면 그나마 좀 나아요.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시장의 선호나 몇몇 MA의 취향이 결합되어 과두제처럼 공간적 형상이 결정되는데, 여기엔 그 반대의 시민사회 집단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현 시정의 공간구조와 도시 건축 흐름에 굉장히 우려를 표합니다. 제가 간혹 박원순 시정을 많이 비판하곤 하는데, 엄밀히는 비판보다 아쉬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흐름과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 전임 시장과 비교해 최악이다 아니다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시정 중 그래도 긍정적인 역할과 결과를 낸 때는 언제였나요? 기존 시장들이 모두 잘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도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흐름은 계속 있어왔고, 도시 구조를 재편하면서 더욱 효율적인 도시로 만들려는 흐름은 있었습니다. 오세훈 시정부터는 신자유주의도시계획으로 운영하면서 도시를 스펙터클로 만들려다 보니 문제가 훨씬 커졌죠. 그중 제일 아쉬웠던 것은 서울역 고가도로예요. 스펙터클 외에는 추진하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기 힘들어요. 그런 식의 접근 방법은 도움이 될 부분도 있지만 스케일을 잘못 잡았죠.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는 철저히 로컬에서 들어갔지 센터에서 들어간 게 아니거든요. 공간을 조금씩 바꾸어 움직이는 것은 아주 로컬한 부분에서 출발해 장기간을 내다보고 해야지, 천만 명이 사는 메트로폴리스에서 하달 식으로 진행된 거잖아요. 그런 진행은 악수죠. 다시 강조하자면, 공간환경을 바꾸는 메트로폴리스 정책은 기간이 한참 걸리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가야 해요. 빨리 가려는 것도 의도적으로 늦춰야 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지가가 교란되고, 적응하지 못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약자이기 때문에, 얼마나 도시개발을 천천히 하고 동시에 순기능을 하도록 만드느냐, 그리고 그 천천히 가는 속도 안에서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는가, 이게 핵심입니다. 그 늦추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나요? 시민들의 사계절을 담아야 하는데, 생태계에 교란을 주지 않았는지 살피는 영향 평가를 6개월 안에 끝내고 진단보고서를 낸다는 것은 과대한 욕심이죠. 훨씬 길게 해야지만 그로 인해 다치는 사람이 최소화할 수 있는 거죠. 그런 고민이 너무 부족합니다. 지식을 통치하기 마을만들기와 협동조합을 거쳐 최근 서울에서는 청년주거나 청년복지로 눈을 돌린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책에서도 우리나라에서 IMF 이후에 폭동이 일어나지 않은 게 매우 특이한 일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 걸 의식한 것은 아닌지. 사실 청년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 처우가 더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을만들기와 유사한 도시정책이 서구에도 많았습니다. 공통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 바로 사회적이든 물리적이든 낙후지역에 대한 재개발입니다. 낙후지역도 공간인지 사람인지 포인트를 확실히 잡아야 해요. 지금 우리나라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가장 큰 의구심은, 마을에 사는 사람 을 위한 것이냐, 마을의 공간적 환경 을 위한 것이냐, 하는 거예요. 지금 박원순 시정에서는 공간 개선보다는 아무래도 사람 쪽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마을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망가졌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먼저 진행되고, 그다음에 그 삶을 개선할 방법이 무엇인지, 하다못해 후속 세대에서 더 열악해진다고 하면 최우선으로 젊은이를 교육하고 직업훈련에 집중해야 할 거고, 어르신들의 경제력 활동이 힘들면 과감하게 복지 차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흐름은 보이지 않고 현상은 공간으로서의 마을만들기라고 던졌기 때문에 엇박자가 나는 거죠. 이게 복지 차원인지, 청년 문제인지 다 하려고 하거든요. 전략 없이 마을에 들어갔을 때 우려했던 문제들이 생겨나는 겁니다. 다른 하나로 (책에도 나왔지만) 특정 마을을 채택해 그곳에 예산을 집어넣는 것은 넌센스예요.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어떤 특정 부위가 아플 땐 그 이유가 몸 전체 밸런스가 깨졌거나 다른 곳도 아프기 때문에 뾰루지가 튀어나온 건데 아무리 그 부분만 연고를 바른들 해결은커녕 나아질 리가 없잖아요. 이처럼 문제 징후의 스케일과 문제 원인의 스케일을 구별해서 치료하겠다는 차원으로 들어가는 건지, 덮겠다는 건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하는데 그게 부족한 거죠. 도시에 낙후지역이 생긴다, 갈수록 심각해진다, 하는 데엔 분명히 이유가 있는데 증상과 징후에만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도시가 굴러가는 동력과 메커니즘, 공간적 양상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진행되고, 그 진행에 따라 해당 지역의 마을정책이 무엇인지 상상해야 하는데 뒤바뀐 거죠. 성미산 마을공동체가 어떠하다, 어느 어느 동네가 어떻다, 하는 것처럼 성공 사례 몇을 가지고 서울 전체 마을만들기나 도시재생 프레임으로 간다면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2, 3년 세팅할 때부터 이 책은 한국의 메트로폴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바꾸어 말하면 서울의 과거와 오늘의 이야기 인 셈이죠. 그런데 서울에는 인구가 너무 과밀해서, 앞서 비유하신 사람의 몸을 두고 보면 어느 한 곳이 비대해 건강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통치나 국력을 위해 메트로폴리스는 전략상 필요한 것인지, 그렇다면 그 메트로폴리스의 모습과 통치 상황은 방향을 잘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지역의 볼멘소리나 부작용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해관계는 서울, 대한민국, 지방, 수도권 입장이 각각 모두 다릅니다. 서울을 하나의 수도권으로 놓고 본다면, 수도권이 기능을 잘하고 있는가, 하는 측면을 볼 수 있겠고요. 순수하게 행정 구역만을 놓고 봤을 때 서울을 들여다볼 수도 있죠. 갈수록 서울만 놓고 보는 입장은 극히 드뭅니다. 일단 수도권의 특징은 여러 개의 권력체가 공간을 나누어 갖게 하는 겁니다. 경기도 안에서도 부천, 수원이 다 다르고, 인천과 서울 같은 큰 광역시와 특별시가 있습니다. 공간이 분점 된 상태에서 기능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조금씩 힘들어지는 상황이죠.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이미 수도권에는 기반시설이 수십 년에 걸쳐 엄청나게 깔려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망가지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이 기능을 계속 유지보수만 해도 좋은 인프라스트럭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쉽게 이러한 단계로 올라온 것은 아니라는 거죠. 지금의 수도, 통신 등이 갖춰지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어갔기 때문에 서울의 메트로폴리스로서의 잠재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좋은 환경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예를 들어, 통일 후 평양에도 서울과 같은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겠다고 하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겁니다. 서울은 더더군다나 사람과 물자의 이동에 맞게 계속 변하고 진화해 왔기 때문에 사회주의권의 계획도시가 갖지 않은 엄청난 장점들이 있습니다. 수도권이 자리를 잘 잡았다고 한다면, 혁신도시로의 분권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지방분권이나 혁신도시 추진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많아지고 있는데, 특정 기관들은 국토가 워낙 작다 보니 이전을 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나오는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했을 겁니다. 대학도 온라인으로 강의하는데 업무나 의사결정을 온라인으로 못할 것은 없겠죠. 물론 적응하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국토가 워낙 작아 시차가 있는 것도 아니니 무리는 없을 겁니다. 단, 도시 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몇몇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로 이전해 그 도시가 크기를 바라는 것에는 무리가 있죠. 도시는 메트로폴리스로 집중하는 성향이 있으니, 지극히 외딴 도시로 행정기관을 분산시키는 모습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도시가 성장할 서울의 효율적인 통치 입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의 아파트단지를 연구한 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준자치체'라고 이야기 했죠. 준자치공간을 만든 거죠. 문제를 시에게까지 가지 않고 알아서 해결하는 것. 심지어 청소도 돈으로 하는 거죠. 그래서 아파트가 한참 지어질 땐 통치 비용이 엄청나게 낮게 나왔어요. 아파트가 쭉 깔리면 동사무소나 구청과 파출소의 업무가 확 줍니다. 메트로폴리스의 통치 효율성 입장에서는 한 때 아파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죠. 한때는. 하지만 지금은 아파트가 단체별로 이익단체가 되면서 거버넌스가 더 마이너스가 되고 있어요. 땅값이나 교육환경을 매개로 해서 아파트단지가 자체적 이익이 생기고, 단지별 갈등이 생기고, 이해관계가 충돌하죠. 장기적으로는 깨져 나와야 합니다. 그러면 통치기구가 어떻게 조정하느냐도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되겠죠. 이번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과 출간 예정인 전문서는 지금까지 서울의 탄생 과정에 집중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 나올 책에서는 서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면 될까요? 혹은 더욱 중요하게 집중하시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갈수록 도시 연구가 미래도시 연구로 바뀌어요. 여기서 미래도시라고 하면 꿈꾸는 도시가 아니라, 지금의 모습, 지금까지 굴러온 여러 가지 장치와 기계들이 계속 간다면 도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를 예측하는 겁니다. 미래학과도 비슷하긴 한데 예전의 학문과는 좀 다릅니다. 예전에는 지금 이 모습에 오기까지의 이유들에 집착을 했어요, 그러다가 그게 어느 정도 정리도 되고 카테고리화 되면서 이들을 미래로 투사합니다. 과거를 잘 알아야 미래를 잘 알아요. 과거에 어떤 식으로 진행했고 그 모토는 유효하게 돌고 있는 건지 보는 거죠. 일례로 최근 자산기반형 개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기계가 앞으로도 계속 굴러갈 것인가, 전세란 시스템은 지금도 작동하는가, 멈추고 있는가, 앞으로 어떻게 돌릴 것인가, 와 같이 각각을 장치로 놓고 이들이 배치되면서 어떻게 군무를 추며 도시가 바뀌어 나가는지를 예측하는 연구가 매우 필요합니다. 특히 대도시 연구에서는 중요합니다. 그런 연구로 가다 보면 결국 시나리오를 잡게 되죠. 메트로폴리탄 시나리오가 조건 1, 2, 3일 때 각각이 악조건으로 가지 않으려면 어떤 개입이 필요하고, 흐름이 나타나고, 사건이 벌어지는지를 주로 연구하고 있죠. 이들 연구의 특징은 집단연구여야 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어요. 이들이 어떻게 코워킹과 네트워킹을 하느냐가 메트로폴리스 연구의 중요한 화두입니다. 저도 그런 데 관심이 있어서 저 혼자가 아니라 교통공학, 환경공학, 사회학, 역사학, 경제학 등을 연구하는 이들이 대도시를 매개로 어떤 협력연구를 진행할 것인지를 주요한 포인트로 놓고 지켜보고 만나고 있습니다. 제공: 출판사 반비 예견되었던 거예요. 마을만들기를 시도해서 성공한 사례는 아주 특수한 경우 한두 개를 빼곤 거의 다 실패했습니다. 돈은 어마어마하게 썼는데도요. 이 또한 거대한 정책 실패 중 하나가 될 겁니다. 너무 절망적인데요. 결국 메트로폴리스는 지식통치예요. 지식이 없으면 통치가 안 됩니다. 그런데 자꾸 그걸 까먹어요.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지식이 있어야지만 통치 가능한지를 알고 그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해요. 이벤트, 증상, 임기 단위로 통치하려 한다면 어느 순간 망가질 수밖에 없어요.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의 임기응변과 없는 상태에서의 임기응변은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최악은 최고정책결정권자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그렇게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면 권력의 마이너스 경제학이 가속화되는 거죠. 서울시의 도시계획과나 서울연구원과 같은 조직 거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메트로폴리스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의 아파트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주거 양식으로서의 효율성과 토목 건설사업의 미래, 그리고 정권과의 관계까지 정리해 놓으셨습니다. 사실 요즘에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를 떠나 자기만의 주거양식에 대한 요구들이 이전과 비교해 더욱 다양해지지 않나 하는데요. 실제로는 아파트의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양적으로 줄어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될까요? 그게 가장 싸기 때문이에요. 지금 같은 아파트단지가 가장 싸고 채광이나 통풍 등 일상생활에 최적화되려고 팔릴만한 것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매우 많이 진화했어요. 판상형 아파트가 못생겼음에도 장기적으로 가는 이유는 편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고층으로 된 타워형은 결국 문제가 되기도 했고 유행도 지났죠. 한국의 주택을 연구해오신 서울시립대 박철수 전 세계 수많은 메트로폴리스 중 서울이 정책이나 실행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대도시라면 어느 나라나 충분히 연구는 축적되어 있습니다. 다만 학문을 횡단하면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는 역량, 위기 시의 컨트롤 능력은 다르긴 하죠. 다 하나같이 힘들어합니다. 다만 몇몇 스타일은 있어서 다른 점은 있습니다. 가령 파리는 굉장히 강한 국가권력을 가졌고, 런던은 많은 부분 외주화합니다. 외주화 내용 중 하나가 스마트시티입니다. 도시를 민간회사에 맡기면 훨씬 저렴하게 통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도시 경영을 민간에 맡기는 거죠. 그중의 가장 끝이 로보캅과 같은 경찰력을 외주화하는 겁니다. 반면 협동조합이나 국가와 같은 공적 영역을 통해 메트로폴리스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두 개의 흐름 중 서울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마 영미권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그쪽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인터뷰 이경희 본지 편집자 1955년 5월 9일 동제에 의한 첫 번째 동장 선거 기사 (<동아일보> 1955년 5월 9일자)

12 12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피터 윈스턴 페레토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살았다. 지금도 다르지 않은 생활 가운데 그는 서울에서의 5년의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세계의 도시들은 점점 비슷해지기보다는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복잡한 층위의 다면적인 정체성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은 어떨까? 그의 서울에 관한 책 플레이스/서울 을 통해 이야기해보았다. 알려지지 않은 서울 이야기 이러한 문신들은 서울이 하나의 유기체이지 찍어낸 제품이 아니라는 신선한 시각을 환기시킨다. 도시의 문신은 총체적 미다스 증후군, 말하자면 손에 닿는 모든 것을 균질화하며 도심 고급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예방하고 막아내며서 서울이 뻔뻔하리만치 도시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플레이스/서울 <도시의 문신> 챕터 중에서. 사진: 신병곤 피터 W. 페레토 건축가 피터 윈스턴 페레토Peter Winston Ferretto는 다양한 도시에 거주하며 도시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건축작업과 글로 서술한다. 그는 전체의 한 조각fragment에 내재되어 있는 추상적이며 무한한 힘을 바탕으로 작업한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라 영국과 스위스에서 실무를 익혔다. 서울에는 2009년부터 5년간 거주하며 건축사무소 PWFERRETTO를 설립하여 활동하였고, 서울대학교에서 건축디자인을 가르쳤다. 현재 홍콩에 거주하며 홍콩중문대학교 건축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에는 얼마나 계셨는지, 서울에 대한 첫인상은 합니다. 도시를 물리적 존재가 아닌 하나의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통, 그릇으로 보는 것이지요. 가령 미국 작가 2003년 처음 서울을 방문했고, 그후 2009년부터 폴 오스터의 책에서 문학적 도시를 발견할 수 2014년까지 5년 간 서울에서 거주했습니다. 있습니다. 그의 책에서 도시는 어떠한 사건의 새로운 도시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제게 가장 배경으로서 대부분의 요즘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요소는 사람입니다. 현지인과 관계를 맺을 도시, 즉 빌딩의 도시가 아닌, 사람들이 거주하고 때에 비로소 진실된 현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있는 실내, 방, 장소가 모인 경험의 도시로서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흥미롭고 도전적인 여러 나타납니다. 사람들을 만나며 나 혼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도시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서울은 어떠한 특이점을 내게 여행자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통상적인 갖고 있을까요?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이유라고 개념인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찾아 보여주려고 생각하시는지요.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서울의 모습 속에는 진짜 저는 서울 혹은 서울 사람들이 도시의 특별함을 도시가 오히려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플레이스/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법을 중요하게 여겨야 서울 은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도시를 다른 도시와 비교하려고 합니다. 가령 X도시는 <매일경제>에 기고한 서울이라는 도시와 공간에 고가 공원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 Y도시도 균등한 대한 글들이 참 흥미로웠는데요. 이탈리아에서 도시 환경을 갖추기 위하여 같은 아이디어를 태어났고, 영국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스위스와 차용하야 한다. 저는 비교라는 것은 긴장 상태를 서울 그리고 지금은 홍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조성할 때에 유용하지 균일성을 갖추는 데에는 도시 유랑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년 시절 이중국적자로 이탈리아와 영국이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나라에서 플레이스/서울 책 제목에서 플레이스라는 상반된 문화를 접하며 자랐습니다. 그때 탐구심과 중성적인 장소와 서울이라는 특정 장소를 호기심이 왕성해지면서 지금과 같은 노마딕한 병치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성향도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이 어쩌면 다소 평범하거나 단순하다고 그리고 저는 꽤나 도시동물urban animal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는 일종의 개념적 유형의 사람입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접근이였습니다. 플레이스/서울은 비율, 다시 저는 도시 밖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요. 도시가 말해 분수나 분할처럼, 서울 분의 플레이스 만들어내는 맥박과 리듬을 느낄 때 즐겁고, 도시에 로서 하나의 결론 혹은 결과물을 간접적으로 내재된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익숙한 역설에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당신 말처럼 그 두 단어의 매력을 느낍니다. 익숙함은 제가 도시를 관찰할 중첩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때에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런던, 마드리드, 서울, 제가 거주했던 이 이 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진행하게 된 계기가 세 도시 사이에는 어떠한 유사성이 없습니다. 무엇인가요? 하지만 그 사이에서 익숙함이 있어요. 여기에서 저는 책을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건축적이라고 익숙하다는 것은 건축적이라거나 도시적인 생각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고 문맥이 아닌 문학적 관점에서의 관찰을 이야기 제작 계획을 탄탄히 세워야 하지요, 그리고 끝 없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편집의 한계에 순응하며 완성해 나가지요. 저는 2010년부터 사진으로 도시를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주로 운전을 하다가 한적한 곳에 차를 멈추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도시 사진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그 사진들을 타이폴로지typology 에 따라 분류하고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보면 타이폴로지라는 것이 이 책의 시작인 셈입니다. 사진으로부터 발견한 도시의 타이폴로지를 통해 저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빌딩숲 이면의 도시를 볼 수 있었고, 도시의 양상들 속에서 어떠한 패턴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글쓴이의 취지나 전반적인 설명이 아닌 이미지 즉, 사진만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은 사진가의 사진집이 아닌 건축가에 의해 진행된 사진집인데,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진을 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것은 제가 건축을 이해하는 방법과 개념적으로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건축가는 건축에 있어 그의 천재성 보다는 지휘능력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축 프로젝트를 총괄한다는 것은 이야기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감독과 같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재능 있는 신진 사진작가 신병곤 씨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저는 사진작가에게 가장 먼저 프로젝트의 개념적 특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개념적 특성은 이 프로젝트에서 매우 기본이 되는 것이기에,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마치 DNA와도 같은 것이었어요. 그것을 이해한 후에는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수월하죠. 컨셉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그저 그 컨셉에 대하여 기록하기 시작하면 되었으니까요. 6개월 넘게 우리는 제가 서울에서 흥미롭게 보아왔던 장면들을 담기 위해 돌아다녔습니다. 사실 이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 장면을 어느 쪽에서, 어느 시간에 어떠한 빛과 분위기로 보여줄 것인지, 주변에서부터 이 장소로 접근하는 방법 등, 사진을 찍기 전 수 많은 준비 작업과 사전 구성작업을 거쳐야만 했으니까요. 플레이스/서울 의 연구팀은 사진작가, 매니저, 그리고 생각하는 자 이렇게 총 3명으로 제자인 변희영 씨는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여 이 프로젝트의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였고, 한 장소가 사진에서 표현되기 가장 좋은 위치를 고민하고 섭외했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책을 만드는 것은 한 사람의 일이 아닌 여러 사람을 필요로 하는 매우 복잡한 작업입니다. 교회, 아파트, 간판, 웨딩홀, 골프장, 근대건축물, 익명의 건축물 등 책의 목차이자 건물의 분류를 어떻게 선정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러한 항목들을 타이폴로지라고 합니다. 건축에서는 이처럼 도시의 어반 타이폴로지를 찾는 것이 지극히 일반적인 일입니다. 가장 유명한 예로는 알도 로시Aldo Rossi의 도시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a City 이 있구요. 저는 알도 로시의 타이폴로지와는 반대로 어바니즘 속의 타이폴로지가 아닌 건축물의 타이폴로지를 선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제가 선택한 각각의 타이폴로지는 독립적인 요소이며 자급자족 가능한 조각이고 자신을 그래서 이렇게 상상 이상의 결과들이 나오는 것 스스로 분석가능하기에 어떠한 커다란 덩어리에 같기도 합니다. 속박되어 있거나 주변에 흡수되지 않지요. 이미지들은 불신과 거부감의 사이의 어떤 굉장한 타이폴로지의 이름과 단어는 간략하지만 강한 반응을 일으킵니다. 많은 이유가 있는데 그 내용을 잘 서술해 줄 수 있는 명칭으로 아마 심리적인 부분이 제일 커요. 사람들은 책에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들은 서울과 나온 장소들을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을 테지만, 관련된 항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매력은 아니 아마도 그들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도 묻지 서울의 특징적인 명칭임과 동시에 어느 주요 않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책에 싣고 난 후, 누군가 도시에나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 명칭들이 사진 그러한 장소와 모습들을 기념하고 칭송하는 그리고 그에 대한 글을 읽으며 각각 구체성을 갖게 모습을 보고 나면 사람들은 이것을 되려 경멸하는 되구요. 태도로 보아요. 무관심 또한 마찬가지예요. 저는 사진이 늘 사람들로부터 어떠한 반응을 외국인, 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인가요?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며 사진은 사람들 누구나가 서울 사람들 99%가 물어볼 법한 질문이에요. 저마다 그에 대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저는 그 반대라 생각합니다. 이 사진들은 사람들이 알려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살고 있는, 하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이처럼 저는 사람들이 도시를 어떻게 인지하고 거부하는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왜 그런 있는지에 대하여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걸까요, 그 거부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이 객관적 현실과 주관적 현실의 차이를 관찰하는 점에 있어 플레이스/서울 은 서울 사람들에게 것이지요. 오늘 우리 함께 도시를 선입관을 갖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된 관찰합니다, 마치 모든 것이 옳게 비추어지는 중첩이 단순히 멋지고 좋은 것이 아닐지어도 렌즈를 통하여 정말로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지를 굉장히 현실적이며 동시대적인 서울의 실제에 볼 수 없게 하는 렌즈를 통해서요. 이러한 관하여 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 수 있다고 상태에서 우리는 우리가 현실 안에서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관찰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우리는 그저 만들어진 현실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나쁜 혹시 이번 책에는 싣지 못했지만 교수님께서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흥미롭게 관찰해 온 또 다른 카테고리들이 우리가 무언가를 아무런 필터 없이 바라본다 있나요? 하여도 우리의 의식은 그 이미지를 곧바로 정정 초반에는 20여 개 정도의 항목이 있었습니다. 해버리지요. 그래서 이 책은 이미지와 텍스트, 그들 중 제일 명확하고 눈에 띄는 항목으로 이렇게 두 가지 다른 조각의 합성본으로 읽히길 추려 10개가 되었어요. 가령 서울의 바라며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진짜 현실에 수십 킬로미터나 연결되어 있는 지하 대하여 이야기해보는 것을 찾고자 했습니다. 공공공간 지하세계Underworld 그리고 커피스페이스Coffee Space. 서울은 현재 서울을 도시 라기보다 어떠한 현상, 조건 이라고 커피숍이 매 2km마다 하나씩 도시를 차지하는 표현하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하여 조금 더 들어볼 제일 높은 비율의 도시입니다. 수돗물은 현재 수 있을까요. 카페인으로 오염되었습니다. 조건 은 개인의 인지에 의한 것이고 도시 는 학교에서 배워온 미리 정의된 개념입니다. 만약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도 이렇게 항목 별로 모인 서울을 도시로서 이해하고자 한다면 역사, 정치, 이미지들을 보며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경제적 관점 등 굉장히 구체적으로 그 도시를 어떻게 보면 그만큼 서울과 제가 살고 있는 장소에 이끌어낸 관념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무관심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분석은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 이미지에서는 (서울의 교회들은) 다른 어떤 건물 유형보다도 건축적 총체에,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요소들의 몽타주에 가깝다. 플레이스/서울 의 <교회> 중에서. 사진: 신병곤

13 13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흐려지고 멀어지게 됩니다. 관찰보다는 분석에 의지하게 되지요. 둘째로, 조건 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서울과 그 문화에 대한 암시적인 예가 되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은 다이나믹한 문화로 인해 사카구치 교헤는 <제로 리:퍼플릭> 작업을 만난 사람들이 있었고, 그때의 슬픔이 아직 지속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도의 경제를 생생하다고 했다. 문화전당 땅 밑에 깔려있는 말하고 있지만, 모호했다. 지금도 무엇인지 정의를 광주 아시아예술극장 개막작으로 내놓았다. 슬픔과 어머니의 슬픔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지 않았다. 단절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정의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고 싶다.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의 빈집들을 무상으로 단순히 비극이라 할 수는 없다. 아시아문화전당을 빌려 벌인 제로센터, 제로호텔, 제로스퀘어 등의 짓는 것은 흥미로운 시도다. 대인시장의 어머니도 끝까지 가보는 것을 통해 무엇을 만들려고 하나? 슬픔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살아남아 있다. 이 둘을 마흔 다섯 쯤에 국가가 아닌 새로운 공동체를 공간은 모두 임대료 0원이다. 물론 이용료도 없다. 연결시켜야 된다고 생각했다. 어머니표 지짐이와 만들고 싶다. 지금 서른 일곱이니 8년 정도 주먹밥 은 아직 유효하다. 그분들과 만나면서 내가 남았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숙성시켜 나가고 이 도시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싶다. 썩으면 썩는대로. 발효가 될 것이다. 나는 관계맺음을 유도하고, 공공재를 경험한 이들은 그분들을 통해 이곳이 근대 이전에 갖고 있던 어떤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내 자신을 땅의 냄새라던지 사람의 냄새가 여전히 남아있는 공동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각자의 삶에 새로운 태도를 갖는다. 국경을 넘어 도시라고 생각했다. 작은 공동체를 꿈꾸는 그를 광주에서 만났다. 광주 작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들의 영혼spirit에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 비트루비우스가 말한 비율과 구성과 관계의 대해 언급했다. 이곳 작가들의 영혼이 다른 지역과 돈을 내는 순간, 경계를 느껴버린다. 그래서 아름다움venustas에 연결되어 있다고 하죠.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언가? 한시적이어도 초원같은 느낌을 느껴야 한다. 집도 하지만 그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광주에서 만난 작가 중 하나가 탁현 씨다. 역시 초원 같아야 한다. 나의 작업의 모티베이션은 제가 서울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아름다움은 (김탁현은 대인시장 레지던스 기획자다) 그는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과 감정에 나눌 수 말하자면 문지기 같은 사람으로, 대인시장의 있을까다. 종교적인 것과는 다르다. 그럴려면 프린스 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탁현 씨는 초원같은 느낌이 중요하다. 좀 다른 얘기지만 어머니들의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현재 제로 라이프 스페이스라는 생명의 전화를 또한 선배 작가에게는 유능한 오른팔 후배 라고 운영 중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감정을 나눈다. 한다. 그도 제로센터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일본에서 내 전화번화는 어느 곳에나 쉽게 알 있고, 내가 광주에 왔을 때 밖으로 나가자고 나를 수 있다. 사람들의 반응은 진짜 전화를 받네 가 끌어낸 장본인이다. 그가 소개해 준 사람은 또 많다. 지금은 경제 시스템에서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줬다. 그와 함께 밥을 먹고 의아해한다. 주의 주장 경제 등 모든 것을 떠나 술을 같이 마시는 사이 사막에서 텐트를 치고 사람의 감정과 만나는 순간이다. 전화가 연결되는 다른 도시에서도 서울과 같은 플레이스 분석을 사람을 만나고 교역이 넓어지는 것처럼 일시적인 순간, 감사합니다 라며 끝는 경우도 있다. 진행해 볼 생각이 있으신가요. 공동체를 경험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광주가 네, 하지만 각각의 도시마다 다른 프로젝트로 과연 어떤 도시일까란 호기심이 생겼다. 빨리빨리 속성 등 마치 듀라셀 배터리처럼 절대 정지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여러 아시아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문화이지만, 그 중 서울은 굉장히 독창적인 위치에서 독특한 형태를 보입니다. 잡종교배, 끝없이 적응해가는 도시 라는 아이디어도 재미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책에서 나타내고자 하였던 도시의 매력입니다. 적응해가는 도시는 매력적입니다. 건축가들은 언제나 아름다움은 변화 입니다. 여러 조건에 적응해가며 아름다운 상태를 만들어가는 세운상가의 경우, 서울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쳐다보기도 싫어합니다. 하지만 세운상가는 땅에 누운 듯한 고층빌딩으로 모든 부분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철물점 옆 꽃 도매상부터 모든 것들이 주거단지 밑에서 활발히 작동하고 있어요. 이것이 이런 선의 관계는 지역 방문자들과 보다 진지한 서로를 북돋워주는 새로운 삶의 태도 저를 신나게 하는 서울입니다. <제로 리:퍼블릭>은 인간적인 경제를 구현해내는 구마모토 후쿠시마 원전 피해자를 위한 피난처를 만들었다. 진전되겠지요. 사실 저는 현재 홍콩에 살며 잔여공간 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광주는 한국에서 소외된 지역이라고 말한다. 순수한 감정으로 시작했다. 체르노빌의 사례를 잔여공간이라 하면 도시에서 서로 다른 노숙자, 대인시장의 어머니들, 제로센터가 들어선 봤을 때, 어린이가 이주해서 살 수 없으면, 환경들이 면하게 되면서 버려지거나 잊혀지거나 빈집도 거절된 장소다. 공동체로부터 거절된 잠시라도 그 피해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도움이 잃어버리게 된 사용되지 않는 장소들을 사람과 장소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생겼나?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주변 사람들과 뜻을 말합니다. 홍콩은 지리적인 위치와 역사에 의해 일반적으로 자본주의 관점에서 보면 광주는 모아 후쿠시마의 어린이들이 한 달씩 구마모토로 공간이 부족해 극한의 높은 주거밀도를 보이는 개발이 안된 도시다. 이곳의 사람들도 대부분 와서 쉴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 번에 도시입니다. 그렇기에 잔여공간은 도시환경에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광주는 그 20명씩 온다. 120만 엔이 필요했는데, 하루만에 규정 바깥의 무엇이다. 그 밖에서 보면, 근대화의 모금이 됐다. 그리고 이 어린이들에게 프로그램이 바깥, 예술의 바깥 등등이다. 일반 사람들을 있어야 했는데, 구마모토의 시민단체 다섯 곳에서 사카구치 교혜 중요한 요소로 변환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셸 푸코가 다른 공간들: 유토피아들과 헤테로토피아들Of Other 일본 와세다대학 이공학부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대규모 건축물을 설계하는 현대 건축가의 만나면서도 이런 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어떤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지금까지 아홉 번을 Spaces: Utopias and Heterotopias (1984)에서 존재에 의문을 갖고 무명의 건축물과 정원에 관심이 있으며, 짓지 않는 건축가 를 자임한다. 바에 갔었는데, 사장님이 나도 처음들어보는 했다. 곧 열 번째가 열린다. 운영자나 후원자나 현대사회에서 공간의 중첩과 우리가 현재 실제로 도쿄도 다마多摩 지역 강변에서 거리생활을 체험하기도 한 그는 스미다 강변에 사는 일본인 재즈 뮤지션 음반을 들려줬다. 그 일이 서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살고 있는 그 밖의 공간 과잉에 대해 이야기한 도시 생활의 달인 을 그린 도쿄 0엔 하우스, 0엔 생활 과 소설 스미다 천의 에디슨, 나만의 벌어지기 까지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것과 연결됩니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저는 독립국가 만들기 등을 출간했다 대지진 직후 고향인 구마모토 현으로 이주하여 제로 어디서 왔냐고, 본적이 어디냐고 물었다. 우리 대한 것이다. 내년에는 마사지 천국 이라는 책을 인프라스트럭처가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식과 센터 를 만들고, 그간의 사고와 활동을 근간으로 신정부를 수립, 초대 수상으로 취임했다. 가족은 큐슈 지역 바닷가 출신이다. 무라마치 낼 예정인데 구마모토가 대상지다. 구마모토가 이러한 시스템의 공간들이 다른 방법으로 시대 일반인과의 무역을 담당하던 곳이다. 마사지 천국을 만드는 제안이다. 돈을 더 쓰는 활성화되는 것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그들을 해적이라고 불렸다. 한국과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것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중국과도 무역을 하던 곳이다. 바의 사장님도 소설로 쓰고 있다. 지금의 관심은 치매노인 자폐증 어린이에 책에서는 서울에서 건축가가 주변화되고 광주란 도시에 대해 그전부터 알고 있었나? 기획자는 전당 내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면 바닷가 출신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피가 통하는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위험에 처해 있다 하셨고, 전혀 몰랐다. 서울과 부산 밖에는 몰랐다. 이전에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나는 회의를 마치면 밖에 사이라고 말했다. 그것도 16세기 이전부터 마사지란 이야기를 들으니, 치유가 생각난다. <매일경제> 칼럼에서는 서울은 진정한 베를린에서 모바일 공간을 만든 것을 보고 나가 떠돌았다. 시장이나 골목길을 돌아다녔다. 이어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인 사이에서도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공간인 이웃 에 매주 멀리 건축가가 필요하다. 진정한 건축가는 건축과 아시아예술극장 기획자가 컨택해왔다. 제안은 전당 내에서 처음에 본 것과 다르게 (다행히) 이런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다. 나는 갈릴길에서 떨어진 마산에서 안산까지 와 마사지 봉사를 1년 도시와 사회를 연결해서 사유하는 사람이다 구체적이지 않았다.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시간이 잘 축적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택을 할 때, 한 쪽은 깨끗하고 한 쪽이 더렵다면, 넘게 오는 분이 계시다고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울에서 건축가로서 전체 구성에서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야한다는 큰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전당의 야외공간이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언제나 혼란을 택했다. 나에겐 이런 일이 나를 치유한다. 누군가는 내 실무도 하셨고 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하셨는데, 것 정도였다. 아닌 시민들과 얽힐 수 있는 곳에서 프로젝트를 거절된 사람과 공간은 복잡하고, 이 복잡함이 나를 작업이 재미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치유의 진행하고자 했다. 이끈다. 과정이다. 이렇게 큰 도시에서 내 생각이 실현이 건축가로서 서울에서의 경험은 어떠셨나요. 되면 좀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처가 서울은 건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동네 빈집을 빌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서울에는 굉장히 다양하고 풍부한 건축 사회가 지역이 새롭게 문을 연 문화공간보다 어떤 점에서 제로센터에서는 공연이, 그리고 제로스퀘어에선 이번 <제로 리:퍼블릭> 프로젝트는 이야기해온 나고 모자란 부분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축학교만 해도, 2개밖에 매력적이었나? 포럼이 열린다. 속칭 어머니표 지짐이와 태도의 경제 에 대한 실현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간 이것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없는 홍콩에 비하면 서울에는 70여 개나 공항에 내려 도심으로 오는 길에 본 시내는 주먹밥 이 간식으로 나온다고 하던데. 측면이 있다. 지역 공동체 속에서 태도의 경제를 타자가 있어야 일어난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가 있으니까요. 또한 많은 젊고 흥미로운 건축가들이 황량했다. 이곳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처음 대인시장에 갔을 때, 어느 어머니를 만났다. 구체적으로 구현한 듯 보인다. 있어야 프로젝트도 현실로 이어진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살까, 생각했다. 막상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그녀가 결혼한지 1년만에 5 18이 일어났고, 당시 스스로도 성장해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성장한 건축가라는 직업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곳은 말도 안 되는 거대한 그녀는 시민군에게 나눠줄 주먹밥을 만들었다고 이유는 글을 쓰고 리서치를 하는 등 예술 작업을 점입니다. 과거에는 건축가가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었다. 땅의 색깔이 달랐다. 예술극장 한다. 근데 며칠 후 시체 더미에 주먹밥을 나누며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실현을 위한 시도를 직업이었다면, 요즘은 기술자나 다른 전문가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의 건축 실무가 건축의 형태에, 즉 컨템포러리한 건축물처럼 보이려는 생각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사안에는 연구하거나 주안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사회는 빨리 디자인을 만들어야 해서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것이 너무 단순한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가에게는 사회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그 책임이 현재 건축물의 형태와 파사드에만 치중되어 건축가에게 가장 중요한 윤리ethic가 사라진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인터뷰 김그린 도시와 건축을 기반으로 공간을 다루는 기획자가 되고자 전시, 워크숍, 리서치 등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차근히 실습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다른 여러 환경에서 자란 탓인지 관찰자가 되어 주변을 살피고 이야기 듣기를 좋아한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스쿨 오브디자인 (RISD)과 하버드디자인대학원에서 건축과 어반디자인을 공부했다. <제로 리:퍼블릭> 프로젝트 공간과 지도 인터뷰 박성태 본지 편집인

14 14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위로공단>은 지난 50여 년에 걸친 우리 가난에 대한 콤플렉스가 일종의 사회적 자의식을 같습니다. 제가 이것을 드러내어 제도를 바꾸는 것이 영향을 끼쳤을까요? (웃음) 감독님은 구성하는 동기로 그다지 강렬하지 않았다는 역할을 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남성성이 굉장히 강한데,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산업화와 압축발전의 시간을 여성 노동자들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공간을 통해 보여준다. 그들의 억압적 삶을 단순 폭로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공간으로 성찰한다. 분들은 매우 쉽게 무장해제되는군요. 마치 사이비 20대에는 그런 분노로 휩싸여 있었습니다. 국책사업으로 예술가에게 세금의 일부를 교주처럼.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보인 거죠. 스스로는 잘 인식하지 못했지만 무언가에 대한 지원하는 공공적 성격의 미술에는 아무래도 굉장히 탁월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분노나 반감, 반항적인 요소는 항상 가지고 프로파간다가 있지 않나요? 아주머니였기 때문에, 그리고 예술이라는 매체도 있었습니다. 그런 면도 있겠지만, 미술가에겐 일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의 선택할 것이 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는 환경미화 적 측면과 미술의 공적 역할을 장점은 연민을 느끼게 하는 제 미숙함이나 구체적으로 언어화한 것은 언제였나요? 제가 체험하게 하지 않았나 합니다. 지방에서는 어리숙함도 있었고요. (웃음) 대학을 다닌 80년대가 불행했다면 그것은 개인의 공공미술이 조형적인 것을 만들어 단순 미화하는 노동자들의 현장은 임흥순의 즉흥적이고 따뜻한 욕망이나 알 수 없는 것들을 사회적인 언어로 모두 차원을 넘어 그곳을 다시 보게 하는 역할을 여성이나 성적소수자인 제 동료들은 항상 번역하려고 했기 때문에, 막말로 전체주의적인 합니다. 서울은 이미 도시개발로 공간이 나름 희생자 서사 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에 시선의 비판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의 폭압성과 언어로 계급모순 또는 도덕적 정의 라는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환경미화와 같은 개선이 대해 말합니다. 감독님의 경우 제주 4 3 사건 을 것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미세한 욕망의 결들을 필요한 공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여주는 방식에 희생자 서사 가 많지 않아서 더불어 여성적 위로를 떠올리게 한다. 미학자 모두 학살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대를 공간 속 정신적인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 대해 참으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희생자 서사 가 휩싸고 있던 것이 분명한 언어로 분절되었다면 이야기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등장하면 작가와 희생자 사이에 거리가 바람처럼 가족을 위해 자신을 삶을 바친 여성 양효실의 인터뷰와 사회학자 조은의 크리틱을 통해 임흥순의 세계를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지독한 혹은 따뜻한 위로 역사적 고통 곁에서 카메라로 서있다 <위로공단>과 같은 작업이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멀어지는 것 같은데 감독님 카메라는 그렇지 민중미술 이후, 흔히 포스트민중미술이라고도 그렇게 미결로 누적된 문제들을 계속 갖고 있다가 않았으니까요.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피사체가 하는데요, 민중미술의 정신을 새롭게 만들어 <비념>에서 형식화한 것인가요? 될 수 없는 어떤 삶들-임대아파트에서의 본 나갔던 박찬경, 백지숙, 황세준 등 여러 선후배의 당장은 아니지만 콘크리트에 가려진 것은 삶-이 있다는 것을 담는 방식도 기존 리얼리즘 영향을 받았습니다. 90년대 말부터는 도시와 무엇일까, 했습니다. 사실 공공미술을 하면서 스타일과 많이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공간에 대한 작업이 많아졌는데 그중 <성남 저를 비롯해 동료들은 굉장히 좌절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노동자 전형이나 인간 전형을 찾기 프로젝트>(1998~1999)를 했던 약 10년 동안은 작품으로 인정을 못 받고, 돈은 또 돈대로 안 되고, 힘든데요. 보편적인 형상을 그리지 않는데도 저를 찾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배들의 사회적으로 공공미술은 미술 작업이라기보다는 베니스비엔날레가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조건과 개념적이고 이론적인 작업을 흉내낸 것일 수도 미술 작가로서 경력을 쌓기 위한 또는 사회에 관계된 불안정성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있지만요. 이후 <이런 전쟁>(2009)에서는 봉사하는 수행 과정 중 하나라는 인식도 수작 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답사, 협업 등 좀 더 전문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 2월인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거라 포괄적인 조사로 5년 동안 작업을 했고, 우연히 제주도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그때 생각합니다. <비념>(2012)을 통해 표출한 고통, 감정 내지 마주한 풍경들이 도시와는 전혀 다르고 새롭게 감수성이 제 안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보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함께 갔던 제 동반자이자 그런데 <위로공단>에 등장한 문제들이 비단 <금천미세스>(2010~2014)에서 아주머니들을 영화 프로듀서인 김민경 씨의 외할아버지가 제주 아시아 여성들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만난 것은 그 감수성을 분명하게 끌어낸 계기가 4 3 사건 으로 돌아가신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 특수성이 잘 드러났기 때문일가요? 되었어요. 미술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와 맞는 이후 김민경 씨와 함께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그 문제는 사실 전지구적으로 일어납니다. 시간 방법, 제가 잘 하는 것들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죽음과 제주에 살고 계신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차만 있을 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비념>을 풀어가게 된 겁니다. 제주도를 자주 일어났고, 현재에도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오가고 그곳 풍경을 보며 시각이 많이 바뀌기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사위원 중 인도에서 오신 했고, 비슷한 시기에 금천예술공장에 들어가서 분은 인도 또한 그런 공단 지역 문제가 굉장히 주부님들과 <금천미세스>를 하면서 저 스스로가 심각하다 하셨고, 아프리카에서 오셨던 분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라며 아프리카에 와서 <위로공단>과 공공미술의 실패 <비념>과 <위로공단>은 소재는 다르지만 둘 다 장편이고, 인터뷰이들이 있고, 그들의 말이나 같은 영화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기억을 이미지로 증언하고 싶은 감독님의 욕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 미술판의 하늘 같은 선배들에 비해서는 아직 미숙하다 고 하셨는데, 그런 한계와 내가 잘 할 수 있는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넘으셨나요? <금천미세스>에서 그런 점들이 보였습니다만. 임흥순 <금천미세스>는 공공미술이자 커뮤니티아트 프로젝트였습니다. 2004년까지 그런 방식으로 어떤 부분에서 치유가 되었나요? 공공미술이 소외된 사람을 위한 것 으로만 알았던 저의 상식이 깨졌고, 평범한 시민에게도 이런 예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주부님들의 안에 쌓인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가면서 제가 미술을 하면서 찾지 못한 대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지독한 혹은 따뜻한 비관 <위로공단>만 놓고 보면, 감독님의 따뜻함이 큰 축이잖아요. 표면적으로는 여성노동 을 따라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온갖 지역의 노동과 여성노동자들이 위계를 가로지릅니다. 노동자로 살아 온 가족이야기를 시작으로 도시공간, 외국인이주노동자, 베트남참전군인, 작업하다가 이후부터 베트남 참전군인을 아파트공동체에 대한 영상, 사진, 설치, 커뮤니티아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업해 왔다. 인터뷰하면서 2006년까지는 형식이나 접근의 성남프로젝트(1998~1999), 믹스라이스(2002~2005), 보통미술잇다(2007~2011) 등의 방법이 약간은 흔들렸습니다. 2007년부터 공동작업을 통해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최근 광주비엔날레 특별전(2014),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동료 작가들이 때로는 단편 <나는 접시Flying Plate>(2011)는 YH사건, 삼성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간략하게 샤르자비엔날레(2015), MoMA PS1(2015), 국립신미술관(2015), 테이트 모던(2015) 등에 부럽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줌마들이 벽에 던진 접시 파편이 벽에 무늬를 인용되고, 그에 연루되었던 인터뷰이들의 이야기 작품이 소개되었다. 장편 다큐멘터리 <비념>(2012)을 연출했고, <위로공단>(2014/2015) 많이 고민했습니다. 2006~2007년도에 만들고, 힘센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중 감독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을 이미지로 으로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1) 문화관광부 주최로 전국 18여 곳에서 한국 근대사 는 감독님 작품들의 배경을 이루고, 번역하는 데 많은 장면과 에너지를 할애합니다. 아트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 근대사의 트라우마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된 감독님의 영화는 무엇 보다는 어떻게 (전달 그중 한 곳이 성산동이었고 저는 예술감독을 사람들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비념>은 제주 방식)에 좀 더 강조점을 둔다고 보아도 될까요? 맡았습니다. 이전에도 공공적 성격의 작업을 4 3 사건 과 올레길을 중첩시키면서 올레길 아래 사건의 큰 윤곽을 보여주는 것을 의도적으로 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미술의 공공성에 숨겨지고 파묻힌 무덤들을 가리키려 합니다. 생략했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제가 정확한 대한 책임감이나 고민을 하게 한 계기가 한국 초기 산업화의 핵심 일꾼들인 여성 들, 혹은 내용을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되었습니다. 실제로 성산동과 등촌동에서 각각 일반 아주머니에게 접근하면서도 감독님은 아주 대신 이야기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 환경과 2년 간 임대아파트에서 활동하면서 잃어버린 짧은 시간 동안 이분들에게 무언가를 받았다고, 사건, 상황들을 이겨내 오셨는지, 어떻게 버티고 마을공동체, 아파트공동체 등 아파트에서 공공미술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비굴하지 않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의지와 마음이 공동체를 찾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고민을 이분들이 열어주었다고 말씀하실 때도 역시나 듣고 싶었고,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는 갈수록 지치면서 이 감독님다웠습니다. 자체가 동료들을 제거하거나 밟고 일어서야 하는 프로젝트가 실수 또는 실패라고 느껴 차라리 제 부족함을 채워주는 느낌들이 좋았습니다. 상황이지만 이분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실패 사례 를 나중에라도 제대로 보여주자 미술계에서 저는 부족함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정당하고 정의롭게 생각했습니다. 그곳엔 이전에 못 봤던 가난한 노력합니다. 그런데 아주머니들과 있을 때는 말을 만들어가려는 그 의지들이 사회를 받치는 것 중 사람들의 내면과 사각지대에 놓인 상태를 보고 느리게 하거나 못 하면 그분들이 농담을 던지거나 하나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제가 찾는 들으며, 명백히 존재하는데 보지 못하는 풍경, 또 용기를 주시는데, 그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희망이나 대안이 될 수도 있고, 제가 그것을 보이지 않는 심리적 풍경에 대해 더욱 생각한 것 편안함을 줍니다. 저와 그분들 사이에 예술이, 무엇으로 만들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술에 대해, 예술과 함께 서로의 관심사를 가지고 만약 제가 안으로 들어가면 감정에 휘둘리다가 소통하면서 풀어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판단력을 잃고, 그러면 그 안에서 과연 살아남을 학부 시절 운동권 선배들 손에 이끌려 옥수동, 결핍이 안 보입니다. 성장기에 자기모순을 금호동의 산동네로 사회조사 라는 것을 나간 적이 극복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있습니다. 그곳에서 선배들이 보라고 하는 것이 가난 에 대해 고민하고 느낀 시간이 많지 무엇인지 당시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서울에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는 제가 오기 전 살던 동네와 같은 풍경이었거든요. 그러나 원하던 예술고등학교를 다녔고 친구들과 선배들은 그런 곳 에도 사람이 살며, 분노의 어울리면서부터는 집에서 거의 나와 살았고요. 감정을 느끼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날 저는 점차 집에 들어가는 횟수가 줄면서 친구들 집을 가난을 배웠습니다. 선배들은 가난과 계급모순, 떠돌았습니다. 재수, 삼수를 할 때는 입시 때문에, 올바름의 관점에서 세계를 재해석하길 원했고 이후에는 군대에 있었으니 역시 느끼지 못했고요. 저는 제 삶을 타자화해야 했습니다. 감독님은 복학 후에는 조교를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가난의 재능 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는 가난의 작품도 더 할 수 있어서 대학원을 다니며 조교를 콤플렉스가 재능으로 전환된 것인가요? 아니면 했습니다. 만약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했다면 가난 콤플렉스가 애초부터 없었기 때문일까요? 가난 을 직접적으로 느꼈을 겁니다. 입시가 감독님의 작품에서는 가난으로 인한 분노, 소외, 어떻게 보면 저를 살려준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여성과 희생자 서사 보통 다큐멘터리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감독님 영화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엄청나게 많은 사건들 (가령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뒤에서 좀더 그런 점들을 포착해 영상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 바라보고 거리를 두고 판단하고 싶습니다. 반지성적 감수성에서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에도 이야기 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판단력을 잃는다는 것은 본인이 단순히 제가 무언가를 일방적으로 알려드리려는 폭도나 투쟁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인가요? 게 아니라고요. 저는 그분들이 20~30년 동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로공단>에 나온 살면서 느낀 지역에 대한 공기, 체감한 것들, 인물들이나 작품에 영향을 준 노동자들을 보면 공순이 에 대한 인식을 느끼고 싶다고요. 제가 가족들을 버리면서 개인을 희생했는데, 그게 느낀 것과는 다르게 주민들, 여성들은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어쩌면 상황이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또 다른 방식으로 몰아갔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다르지 않을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서로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를 영웅시한다기보다는, 알려주고 배운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런 상황에 놓이기 싫은 두려움이겠죠. 호적에 18년 동안 순이 로, 여자인 것처럼 불린 <위로공단>(2014/2015) 스틸컷

15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15 제가 남성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못 따라가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저를 더 파악하는 것,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보여주는 게 사람들이 그런 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봅니다. 단순히 남을 위해 작업을 한다면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다큐와 극영화 사이 <위로공단>의 위로 공간 조은 <비념>(2012) 스틸컷 사건에 연루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는 구술사는 피사체로서의 인간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가려는 태도를 등장시켰고, 구술사는 친밀함을 근거로 한 대면입니다. 얼마 전 이걸 견디지 못하고 아카이빙으로 테마를 바꾼 연구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너무 진지하고 따뜻한 사람이어서 갑작스럽게 형성된 친밀함을 조율하는 데 어려웠다고요. 작가와 인터뷰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서적으로 복잡한 결이 있을 텐데, 실제로 감독님은 인터뷰 때 어떠셨나요? 매번 달랐습니다. 작업 초기에는 우리 가족을 인터뷰했고, 이 작업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당시는 힘듭니다. 힘들기 때문에 피할 수도, 이입될 수도 있는데 저는 이입이 되는 쪽이었습니다. 어차피 그 슬픔에 도달할 수 없으므로 아무리 제가 무언가를 느끼려 해도 그 슬픔의 끝까지는 갈 수는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감정들을 이기려 하기보다 놔두게 되고, 며칠이 지나서 혹은 몇 년이 지나 생각이 떠올라 울 수도 있고, 그다음에는 꿈으로 나타나 작업으로 풀어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 참전에서 다리가 절단된 분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다리를 다친 뒤 꾸었던 악몽은, 꿈에서는 다리가 있어 계속 뛰어다니는데, 깨면 다리가 없는 현실이 진짜 악몽이라고 했습니다. 이후에 저도 제 다리가 없는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저는 체념을 했는지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꿈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분에 대한 제 마음인 것 같습니다. <비념>도 꿈을 바탕으로 만든 겁니다. 꿈속에 제주 4 3 사건 당시 돌아가신 분이 나타나신 거죠.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웃음) 육성을 가진 사람, 역사적 고통 속에서 오는 사람, 죽은 사람의 곁을 지키는 카메라로 있고자 하시는데요. 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만나고 고민하는 무엇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들의 이야기를 정치적 역사적 이데올로기 없이 들을 수 있는 나, 임흥순이 여기에 있으니 당신의 이야기들 -활용되거나 재활용 된 다음 폐기 처분될 줄거리가 아닌- 을 들어주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쌓이는 것이지 밖으로 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쌓이다 보니 이 이야기를 일궈나갈 수 있겠다는 핵심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비념>의 제주 4 3 사건과 <위로공단> 모두 감독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위로공단>에서는 어머니)을 경유해서 역사적인 문제로 들어가는 것이 일관성이고 법칙으로도 보입니다. 희생한 여성노동자, 어머니와 딸을 카메라로 찍었을 때 가질 수 있는 굉장히 복잡한 마음들이 <위로공단>에는 없는 것 같고, 그 따뜻함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교활한 분은 아닐까요? 제가 교활이란 표현을 좋아해요 (웃음). 이번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탄 아드리안 피퍼는 유색인 여성으로서의 자기 문제 를 개념주의 작가로서 매우 지적으로 풀어내잖아요. 이건 비판을 위한 비판일 수 있지만, 내가 옆에 있다, 눈물을 닦아 줄게 라는 감독님의 태도는 사건에 연루되거나 묶인 사람의 태도와는 분명 다를 겁니다. 그랬을 때 지독한 비관 이나 성찰이 아닌 따뜻한 비관 이 정말 유효한가요? 사실 모두가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것이고, 그렇게 되었을 때 남에게도 행복이 전달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남자들은 여성의 희생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남성의 희생이 그들이 정말 원해서 한 것인지를 잘 모르겠고, 강요되고 주입된 희생에 가까운 것이라면 여성들의 희생은 좀 다른 것 같았습니다. 감독님께서는 늘 우연히 찾아온 흥미로운 부분에 자신을 맡기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십니다. 전체가 아닌 부분에 집중하는 산만한 집중력 덕분에 감독님의 영상은 사실을 다룬 다큐와 감정을 불러내는 극영화 사이에 위치하는 것 같아요. 2000년도 후반부터는 한 작품을 만들 때 한 번씩 크게 웁니다. 작업에 대한 고민과 사람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념>의 강상희 할머니(김민경 프로듀서의 외할머니)가 93세이십니다. 몸도 많이 불편하시고, 앞으로 얼마나 사실 지도 모르겠고 안타까워서 할머니가 24세일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최근 만든 <다음인생>의 시작점이 이 이야기입니다. 살아 있는 할머니와 죽은 할아버지의 만남. 만남이 성공했나요? 영화에서나마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제주 4 3 사건을 과거의 사건이 아닌 현재와 미래의 사건으로 재해석하고 확장시켜 보고자 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남겨지고 연결된 후손들의 몫이지 않을까 합니다. 2) 본인의 작업이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함께 있는 사람으로서 귀담아 들어주는 역할입니다. (은유로서의) 예수의 계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조심스럽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예수가 바라보고 한 일이 낮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하지 않았나 하면서요. 이걸 김민경 프로듀서에게 이야기 했더니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웃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하는 일이 대부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자기에 대한 깨달음을 찾아가는 것이요. 어떻게 보면 따뜻한 비관주의 에서 그 따뜻함을 잃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의 주변에서 얼쩡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특히 어머니일 때 여전히 따뜻함이 남아 있으니까요. 남성중심의 사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또는 형, 아버지와 같은 남성들에게 받은 상처도 이유일 겁니다. 보통 기존의 남성들은 이런 경쟁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그외의 것들은 생각할 여지를 잘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른 방식을 고민하고 그 문제에서 탈피할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님 앞에서 사람들은 순결해지는, 또는 슬픔에 빠지는 존재로 균일화unified된다고 해야 할까요? <위로공단>에서처럼 김진숙 선생님을 울릴 수 있는 그 힘은 엄청납니다. 감독님 앞에서는 모두 순해지고, 흥순 이가 됩니다. 편견 없이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굉장한 힘을 가졌습니다. 어릴 적 저를 믿고 지지해준 가족의 신뢰와 가난한 환경이 영향을 주고 사람들을 좀 더 존중하는 태도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런 태도를 바탕으로 상대와 신뢰를 만들어가며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은 저를 채우려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에는 그간 쌓아온 것을 버리는 것이 하나의 살아가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 안의 것을 비우면서 다른 사람들로 채워가는 거죠. 1) 베니스비엔날레 본 전시에서 <위로공단>은 한국 영화 최초로 영화 전편을 상영했고,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과거 한국의 구로공단과 현재의 캄보디아를 잇는 일 에 대한 이야기가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와 독창적인 스타일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지며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었다'는 평을 받았다. 2) <다음인생>은 동경의 국립신미술관에서 상영했고, 11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천관)의 한일 교류전 <아티스트 파일>에서 전시상영할 예정이다. 인터뷰 양효실 미학자.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2006년에 <보들레르의 모더니티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현대 예술, 여성주의, 대중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권력에 맞선 상상력, 문화운동 연대기 가 있고, 옮긴 책으로 주디스 버틀러의 불확실한 삶, 윤리적 폭력 비판 등이 있고, 논문으로 <텍스트 실천의 관점에서 보들레르의 현대적 삶의 화가 읽기>, <타자와 실패의 윤리 - 주디스 버틀러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의 교차로에서> 등이 있다. <위로공단>을 세 번 보았다. 첫 번째는 극장이 아니었다.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이었다. 광복 7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의 프로그램에 들어있던 <풀밭극장>의 첫 상영작으로 시청 앞 광장에서 보게 되었는데 그 시간 하필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 상영장소가 실내로 옮겨졌다. 극장 개봉에 앞서 선보인 국내 첫 상영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나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맡은 스태프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어떻게 저토록 집요한 시선을 화면 하나하나에 꽂았는지 모르겠다 면서 임흥순 감독은 데이트하면 스토커로 오해받았겠다고 중얼거렸다. 두 번째는 건축신문 의 원고 청탁을 받아 제대로 한 번 더 보려고 상영관을 찾아갔다. 인디스페이스가 상영관이라 해서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신문로의 가든플레이스에 10분 전 도착했는데 상영판에 <위로공단>이 없었다. 서울극장으로 이사한 지 꽤 됐다고 했다. 마침 나처럼 <위로공단>을 보러 거기로 온 분과 택시를 타고 함께 서울극장의 인디스페이스로 갔다. 10분 늦었다. 서울시 다목적홀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음향과 함께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었다. 앞의 몇 장면을 놓친 게 아무래도 아쉬워 사흘 뒤 다시 갔다. 볼 때마다 임 감독이 스토커 같다는 내 촬영 스태프의 표현에 느낌표를 더했다. 정말로 화면 한 컷, 한 컷이 치밀하고 집요하게 계산되어 있고 그림 같은 화면과 현실의 화면이 서로의 경계를 흡입하며 넘나든다. 팍팍한 현실에 묘한 쉼표를 찍는다. 빗소리와 기계음 사이, 사유와 노동 사이, 일터와 숙소 사이, 비행기와 크레인 사이, 감추기와 드러내기 사이, 그리고 다큐멘터리와 비디오아트 사이에서 숨을 고르면서 위로 공간 을 찾아 나선다. 1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때로 우리를 배반한다. <위로공단>이 그렇다. 다의적으로 배반한다. 위로공단 이라니. 뭘 위로하는 공단일까 아니면 무슨 위로를 주는 공단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러 간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면서 생각한다. 위로공단이 아니라 문제공단 아니면 문제적 공단이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러다가 영문제목은 무얼까 호기심이 일었다. 수식어 없는 그냥 공단factory complex 이다. 위로 공연 같은 단어에 익숙한 우리에게 <위로공단>은 위로 의 의미를 전복시킨다. 이 다큐에서 위로라는 단어는 딱 한 장면에 나온다. 어느 공장의 복도 사정으로 한밤중에 불려 나가 기록을 남긴 사진사는 평생 사진을 찍고 있지만 그렇게 순수한 얼굴을 여태껏 본 적이 없다는 인터뷰 끝에 눈시울을 붉힌다. 그리고는 곧 가발공장 여공들의 머리를 벗기는 손놀림에 이어 유해물질에 노출된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탈모 이야기가 화면을 채운다. 잠시 서정적 풍광이 지나고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크레인이 등장한다. 크레인 농성장에서도 웃었던 당찬 여성 노동자는 신산한 삶의 역정을 담담하게 인터뷰하면서 눈물을 닦는다. 그리고 그런 삶의 도정을 후회는 않는다고 말한다. 다만 선택이란 게 있는 삶을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어떤 철학자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사색의 옆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 장면이 끝나기 무섭게 크레인에 대롱대롱 매달려 옮겨지는 수출 50주년 기념 <수출의 여인상>이 설치미술처럼 등장한다. 산업역군의 동상제막식에서 염을 한 듯한 보자기를 벗겨낼 때 현실과 비현실은 경계가 없다. 실밥이 날리는 노동조건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아 술집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여공 이야기에 가로수처럼 도열한 흐드러진 벚꽃의 구로공단 디지털단지 역사가 덮이고 짙은 초록의 잔디에 한 송이 하얀 매그놀리아가 툭 떨어져 있다. 화면 한 컷 한 컷이 한 폭의 그림이구나, 생각한다. 자연주의나 극사실주의 화가의 그림인가 하다가, 현실고발 설치미술 작가의 그림이어도 되겠다 싶은 화면까지 모든 화면의 배치는 자로 잰 듯 계산되어 있다. 지독한 현실에 비현실감을 입힌다. 다큐멘터리는 기록물이라는 가장 간단한 전제를 날려버린다. 그래서 비디오아트구나! 인서트 장면들은 역설의 미학을 십분 활용하기로 한듯하다. 3 다큐멘터리에서 때로 텍스트 밖의 텍스트를 만날 때가 있다. <위로공단>이 그렇다. 여성 노동자들이 지지고 볶고 살아온 낯익은 공간에 대해 이만큼 낯설게 마주침을 유도한 텍스트도 없을 것 같다. 건축신문 이 <위로공단>을 통해 여성 노동자의 공간에 대해 써줄 필자를 찾다가 내게 왔다는 청탁 이유 때문일까 생각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위로공단>은 1970년대부터 50여 년에 걸친 우리의 산업화와 압축발전의 시간을 공간화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폭로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삶을 공간으로 성찰한다. 여성 노동자의 공간을 드러냄으로써 <위로공단>의 위로에 대해 묻는다. 매우 낯익은 공간을 낯설게 하고 낯선 공간을 낯익게 한다. 위에 걸린 표어인데 위로하는 말 한마디 힘이 되고. 위로는 이런 표어에서 찾는가 <위로공단>(2014/2015) 공식 포스터 가발공장과 봉제공장에서 시작해 조선소 용접장으로,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생각하고 있는데 클로징 멘트가 자막에 깔린다. 평생 노동현장에서 내 어머니와 여동생처럼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바친다. 작가 임흥순은 이 작품이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거기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할 수 없다. 정치적 의미를 배제하고 보라고 말한다. 거기에도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할 수가 없다. 힘든 노동자들의 삶이지만 서로 위로가 되고 따뜻한 공동체가 있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딴지를 걸고 싶다. 아니 사실 영상은 이미 딴지를 걸고 있다. 콜센타로 종횡무진 공간이 움직인다. 경공업 시대에서 중화학공업 시대로, 그리고 정보화시대로 공순이에서 콜순이가 되기까지 시대를 단숨에 공간화한다. 벌집 숙소와 눈 오는 새벽 노동자 동네의 골목을 거침없이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여성 노동자가 취조받은 대공분실의 빨간 방도 보여준다. 크레인 농성의 배경이 된 하늘의 공간도 보여주지만 단정한 제복을 입은 날씬한 스튜어디스의 하늘 공간도 보여준다. 수백 명의 일터였다가 체불임금도 안 주고 야반도주한 텅 빈 사무실 공간도 보여주고, 밤 12시가 넘어 퇴근해서 함께 라면을 끓여 먹은 쪽방이 도열한 닭장집에 옹기종기 모여 2 다큐멘터리가 현실을 배반할 때가 있다. 시적 다큐멘터리라는 광고 멘트를 보면서 다큐멘터리의 한 형식임을 떠나 그 조합을 궁금해했다. 영상은 시작하면서 운무가 낀 숲과 빗소리로 귀와 눈을 사로잡는다. 나이를 알 수 없는 여성들의 종아리가 보인다.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여성들의 하체는 너무 단정하고 깨끗하다. 화면은 시적이면서 그림 같다. 빗방울 머금은 잎사귀에 기어 다니는 살던 흔적도 보여주고 네온이 휘황한 쇼핑몰과 고층 빌딩의 숲도 무심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가난한 아시아 국가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포악함과 폭압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전장 戰 場 과 시장도 보여준다. <위로공단>의 반 反 위로 공간에 순간 당황한다. 그들이 살아낸 공간, 살고 있는 공간, 살아야 할 낯선 공간을 사유한다. 벌레, 그리고 빗물에 젖은 바위를 미끄러지며 기어가는 개미들의 안간힘에 카메라가 멈춰있는 듯했는데, 어느새 텅 빈 사무실의 의자 하나에 한 중년의 아줌마가 앉아 지독했던 지난날의 여공 생활을 웃으면서 털어놓고 있다. 바로 이어진 여공 연극의 장면들과 겹쳐진다. 그때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불쑥 삽입해 들어온다. 잠깐 서정적 화면에 빠져있는데 공장의 기계음이 귀를 때린다. 여성 노동자의 현장과 시적 풍광은 수시로 교대하고 교차한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다시 참혹한 노동현장 이야기가 생생한 인터뷰로 나온다. 노동현장에서 투쟁을 마다치 않았던 여성 노동자는 웃음일 수 없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고, 젊은 시절 여성노조 간부는 안경으로 냉철함을 4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와 비디오아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 영상물을 보는 동안 생생한 인터뷰들만 이어 붙이고 그림 같은 화면들만 따로 이어 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이 작품에서 보이지 않는 노동의 가치는 사유와 노동 사이를 부유한다. 감독인 임흥순 작가는 노동의 가치를 사유하게 하고 싶었다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여성 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작품이 던진 질문은 무엇일까가 아직 숙제다. 눈 가린 여성 노동자가 제사 공장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포스터로 쓰인 화면과 일제강점기 최초의 대중가요라는 클로징 음악 <희망가>가 강렬한 여운으로 남는다. 가린 채 말을 잇지 못하고 카메라는 안경테에 멈춘 채 침묵한다. 그리고 어느새 카메라는 수없이 많은 재봉틀 앞에 앉아 기계처럼 움직이는 여성 노동자들의 손놀림으로 옮겨가 있다. 동일방직 여공들의 누드 데모 장면은 바랜 사진으로 잡혀 나온다. 여공들의 조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페미니스트 사회학자로 학문간 경계와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과 연구를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22>(서울 국제 여성영화제, 2008 / 전주 국제 영화제, 2009 초대 상영)를 제작 감독했고, 문화기술지 사당동 더하기 25 로 제53회 한국 출판문화상(학술부문)(2012)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 침묵으로 지은 집 (2003)이 있다.

16 16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건축사 자격 논란에는 항상 건축사 시험의 높은 문턱이 거론된다. 평균 5,000여 명이 응시하고 그 중 약 10% 정도가 합격한다. 올해도 5,600여 명이 응시했다. 그런 와중에 지난 번에는 시험문제의 오류로 파행을 겪기도 했다. 매년 4~500명으로 합격자를 한정 지을 필요가 건축사를 늘린다고 자질이 문제가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황두진 자격증이라는 것이 혜택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혜택을 받는 사람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축계 안에서 이것의 혜택을 받는 사람을 늘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자질의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어떤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자질을 자격증이 담보해주는 시대는 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간다면, 그게 학교 교육의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못하는 사람들을 올리는 역할을 해요. 평균을 올려줘요. 소위 말해 일정 자격을 갖춰야 된다라는 면은 어느 정도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그 방향으로 간다면, 과연 건축사 자격시험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비근한 예로, 로스쿨 문제랑 비슷한 것 같은데, 꼭 5년제를 나와야지만 건축사가 될 수 있느냐. 앞으로 변해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시스템과 다르게 그 국가가 제어하겠다는 얘기랑 다름 없거든요. 제어하겠다는 얘기는 적정한 시장 규모에 맞춰서 건축사를 제어해 시장이 교란되지 않도록 해주는 거잖아요.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국가가 제어할 필요가 없고, 시장이 열어줘야 한다는 거죠. 적절한 인증을 받은 학교를 졸업하고, 그 다음에 설계사무소에서 일정한 기간 수련했다고 하면, 대부분의, 약간의 정말 안 되는 사람들의 필터링은 있어야 되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동일한 출발선상에 놓고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있는지,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건축계를 위해 좋은 것인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건축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중견 건축가 네 명이 모여 현재 건축사 제도의 문제점과 향후 건축사 문호를 넓혔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격증이 그것을 담보할 수 있다고 믿는 믿음 자체가 허구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전문 지식이라는 것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어요. 약 20년 전에 제가 건축사 시험 공부했을 때 봤던 내용만으로 지금 일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어떤 전문 분야 종사자들의 분야 적합성 내지는 경쟁력을 결정해 주는 것은 결국 시장의 기능으로 넘어간 지 오래됐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이 시험의 합격자 수를 늘렸다고 해서 이 분야 사람들의 자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 것은 적어도 이 시대에 맞는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정을 겪지 못한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경로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이 들어서 건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조남호 저도 윤 소장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법고시와는 달리 건축사는 인증제도와 관련이 있죠. 인증을 받는 건축학 5년 제도를 만들고, 자격이 있는 설계사무소에서 3년간의 실무를 거쳐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부여 하는 어려운 과정을 통과했을 때 주어지는 혜택은 무엇일까요. 건축학 전공자들 중 설계를 하겠다는 사람이 합격률이 10% 미만이라는 것은 50명의 학생이라고 가정하면 두 명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인증제도가 무의미 해지는 것 아닙니까. 이러 상황을 방치하는 건 정상적인 조남호 저에게 건축사라는 자격증이 어떤 교육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한 분야가 일반적인 의미였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 문제에 대해 수준을 넘어서는 수련의 과정을 만들어 놓고 그 더 많은 부분적으로나마 답이 될 것 같아요. 1995년 1월에 사무실을 열었을 때만 해도 호황이어서 과정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높은 수준의 사회적 윤리의식 요구와 함께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만한 라이센스를 가지고 사무실을 연 것만으로도 수주가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제 지나간 조남호 / 솔토지빈 건축 자격을 부여 한다면 긍정적인 일들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거친 황무지로 떠나는 후배들에게 건축사가 영화입니다만 (웃음). 그리고 97년에 처음 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강의를 하려면 석박사 학위가 있어야 조남호 개방적인 환경이 바람직하다라고 할 때 핵심과제는 건축사 수 확대라고 봅니다. 다른 미래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는 못하더라도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도구를 쥐어 보내는 것이 분야가 가져야할 최소한의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합니다. 저는 학부 졸업하고, 실무하고 바로 분야의 사람이 건축 영역에서 라이센스 없이 일을 필요한 이유 패널: 윤승현 조남호 한형우 황두진 태도의 문제 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문제 일까요. 진행: 박성태 한형우 몇 년 전에 채점을 해보니 합격자가 박성태 오늘의 좌담을 위해 대한건축사협회에 정확하게 500명이 나왔어요. 그래서 좀 이상하다,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전체 건축사 수, 시험 했더니 국토교통부 담당자가 무슨 소리냐, 합격률, 5년제 건축학과 숫자 및 졸업생 수, 절대 관여하지 말라고 해서 진짜 500명으로 사무실을 열었고, 석박사 학위가 없었지만 라이센스가 있어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공공기관 자문도 학위나 건축사, 기술사 같은 자격증을 소유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죠. 그러니까 라이센스라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나 스펙이 없었던 저에게는 일종의 중요한 기반이었습니다. 황두진 라이센스가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국제적인 의미가 있어요. 세계적인 틀 안에서 되는 것이니까요. 꼭 다른 나라에 가서 독립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젊은 나이에 여기서 라이센스를 받고 동남아시아나 환태평양에서 일을 해보는 경험도 좋다고 봐요. 라이센스가 있으면 그런 것이 훨씬 더 쉬워집니다. 했을 때, 소수의 폐쇄적인 환경 때문에 건축사 자격 여부가 논란이 되는 겁니다. 오히려 건축사 수가 많아지면, 라이센스 없는 사람이 허가 단계에서 건축사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하는 것이 그다지 문제가 않 될 겁니다.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그 영역을 명확하게 건축학 인증제도와 연관해 적확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대학원을 가든 아니면 심지어는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그만의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작업을 한다면 건축의 외연을 넓히는 일이 될 겁니다. 어차피 세상이 혹독한 역량 검증을 할테니까요. 황두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그걸 건축사 자격증 걸림돌 윤승현 그럼에도 우리 사무실에 매년 9월만 되면 시험 보러들 가는데, 일단 무조건 좀 되라, 도망가든 어떻든 좋으니, 제발 좀 되라 고 해요. 제가 봐도 똘똘한 친구들이거든요. 그런데 안 돼요. 저는 이해를 잘 못 하겠어요. 예전과 같이 6시간 내에 설계도를 다 그려야 되는 시험은 아닌 것 같아서 이상하다 했는데, 어쨌든 그 친구들의 푸념은 웬만큼 했는데도 안 되더라는 거죠. 누구누구라고 하면 알만한 건축가도 무려 8번을 봤는데 계속 떨어지기도 했고요. 그걸 보면 시험 제도 자체에도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다는 거죠. 설계사무소 취업 비율 등)를 공식 요청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관심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대신 포털사이트에서 대략적인 정보를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도의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서 4,000명 응시 중 449명 합격인데, 이는 지난 10년의 통계인 5~10% 합격률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10%의 합격률이 적정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한형우 그 퍼센트가 애매한 게 옛날처럼 한 번에 다 붙는 게 아닙니다. 2, 3년 연달아 시험을 치러 한 과목씩, 한 과목씩 되는 친구들이 꽤 많아요. 실제로 한 번에 시험 봐서 3과목을 다 통과하는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황두진 이면적으로 합격자 통계에는 안 잡히지만 과목별 부분 합격자가 또 있겠죠. 현재 절대평가를 합니까? 한형우 절대평가입니다. 무조건 60점 이상이죠. 국토부에서는 건축사 선발 인원에 대해서는 발표했어요. 나중에 인터넷에서 숫자 맞추기 한 것이 틀림없다는 댓글이 달렸죠. 윤승현 대한건축사협회에 계신 분이 여기에 앉아도 전혀 엉뚱한 말씀을 하시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대한건축사협회에서 기득권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 그 보호본능이라는 것이 생길만 한데, 지금 건축사라는 자격증에 보호본능이 생길만한 거리가 뭐가 남았는지 생각해보면 거의 없거든요. 박탈감만 남은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사들의 대표 직능단체로서 비전을 전혀 제시 못 하는 게 심각한 문제이죠. 그게 안타깝습니다. 박성태 또 하나, 우리나라에서 건축사 자격증 소지 비율을 해외와 비교해 봤을 때, 예로 일본의 데이터가 있어요. 절대 숫자가 우리보다 약 15배 정도 많죠. 황두진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대략 1만 5천 명의 건축사가 있다라고 했을 때, 일본은 30만 명이라는 거네요. 일본이 적어도 우리의 한 5, 6배 한형우 / 호서대학교 건축학과 한형우 우리나라에서 라이센스를 받았으면, 유럽에 가도 (저도 프랑스에서 그랬는데) 대학원에 바로 들어갈 수가 있어요. 황두진 현재 대한민국에서 어떤 사람이 건축가가 될 수 있느냐 하면, 일단 고등학교 때 자기 진로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왜냐하면 자격증 소지자가 아예 건축 프로세스에 개입이 안 되어 있으면 어차피 건축허가를 못 받으니까요. 그러면 이 세상에 어떤 법률을 가지고, 어떠한 물리적인 제어수단을 가지고, 어떤 창의적인 사람이 라이센스가 있는 건축가랑 협업을 해서, 자기가 뭔가 구상한 것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자신의 저작물로 주장하는 것을 막냐는 거예요. 이런 경우는 외국에도 많아요. 제임스 터렐이 몇 년 전에 이제부터 자기는 건축작업도 할 거라고 선언했고, 영국에서도 디자이너인 헤드윅이 건축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분명 누군가가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이 참여를 해줬으니 가능하겠죠. 단적인 예로 국내에서도, 조수용씨가 스스로 건축가라고 자처했을 때,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냐는 거죠. 없어요. 조남호 저는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다른 분야에서의 유입이 포용 되고 허용되는 것이 훨씬 건축 분야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사가 독점적이고 소수의 폐쇄적인 영역에 머문다면, 글로벌화 되고 다원화된 사회에서 조남호 아마도 좋은 건축가의 길을 가는 데 제일 큰 걸림돌이 그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삼수 만에 됐거든요. 대형사무소에서 실무를 했는데 시험 때만 임박하면 3개월 간의 현상설계팀에 투입되곤 했습니다. (웃음)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책을 매개로 생각이 성장하고 의지도 생겨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험을 보기 시작하면서 봄만 되면 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책을 편하게 읽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 생활을 3년하고 나니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시기는 회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때고 결혼해 아이도 있고 사회적으로 가장 번잡하고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5년 이상 지속된다면 좋은 멘탈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험에 약한 사람이라면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차라리 시험을 포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좋은 건축가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건축사시험이라고 봅니다. 어떠한 압력도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매년 나오는 그 숫자가 타당한가에 대한 여부는 아무도 모르는데, 그 숫자를 유지하려 문제 난이도를 조절합니다. 황두진 그게 가능해요? 된다는 것인데, 이는 어지간하면 다 라이센스가 있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어떤 종류의 라이센스든 말이지요. 최소한 당신이 건축가나 건축사냐 이런 시비는 안 붙는다는 거잖아요. 목조 전문 건축사인데 왜 콘크리트를 했어? 이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행 고등학교 교육이라는 것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기 직업을 선택하는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고 있느냐? 그게 아니고, 상당한 우연 내지는 무지에 의해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 시기뿐 아니라, 대학교를 졸업하고, 도태될 가능성이 큽니다. 폐쇄성 때문에 고시처럼 어렵게 건축사가 되어도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합니다. 독점적 지위로 인한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것도 아니고요. 건축가냐 건축사냐 하는 논란에서 마치 건축사가 하위인 것처럼 이야기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신춘규 선생은 어떤 글에서 건축사란 건축가 중에서 한형우 바로 그 문제입니다. 만약 그분이 일찍 따셨다면 지금 그 시간을 자신의 계발을 위해서 여러 가지, 관심사가 달라지니까요. 설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니까 정말 더 많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을 텐데, 시험 때문에 매년 그렇게 보낸 거예요. 한형우 제가 출제한 것 중 하나가 비상계단 하나를 증축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60%의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계단을 그냥 그려서 깜짝 놀랬어요.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임의적으로 합격자 숫자를 컨트롤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조남호 시험 난이도가 건축사가 갖추어야 윤승현 90년도 후반에는 1,000명씩 뽑은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 3,000여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배출이 되었는데, 그 전까지 건축사가 5,000~6,000명이 있었거든요. 3년 만에 3,000명이 양산된 겁니다. 약 1.6배가 확 늘은 거 아니예요. 그러면 시장 교란이 일어나 건축시장이 완전히 뒤흔들려야 되는데, 혹은 그 이후에라도 본인이 뜻이 있고,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일정 부분의 노력을 한다고 했을 때 이 분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현실적으로 단일화된 경로는 특정 유형의 사람들만 건축사가 될 확률이 높아져요. 사회가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험을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 이라고 썼는데 저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도달해야 할 최종의 목표는 아니고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계획 능력이나 기술만이 최소한이 아니고 사회적 윤리를 포함한 최소한입니다. 이 기반 위에 다양한 영역과 교류하고 협업할 때 건축이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황두진 저도 문제의 핵심이 개별적 스토리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근 15년간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제가 아끼는 직원들이 이 때문에 고통받고 결국 이 분야를 떠나는 모습을 봤어요. 물론 사무실에도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결국 이것은 분야의 고통입니다. 할 최소한의 소양을 검증하는 수준인데 10% 이하라는 적은 합격률은 응시자의 수준이 낮다는 결론이 되나요? 대한건축사협회 입장에서는 명분이 있는 거네요. 그렇다면 교육이나 응시자 뒤흔들린 건 딱 하나만 있었습니다. 건축사 대여가 없어졌어요. 오히려 건강해졌죠. 지금 주력 멤버가 40~50대라고 본다면, 3,000명의 건축사가 그 안에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갖고 있는 사람들이 건축사가 되어 이 분야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형우 원칙적으로 인증시스템을 계속 가지고 윤승현 최소한의 필터링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에 적정 건축사 수가 어느 정도이냐, 그걸 논의한다는 것 자체는 시장을 윤승현 그런데 유럽의 경우에는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학교를 졸업하기만 해도 자격증을 갖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17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17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시험은 있어야 한다고 직업군인으로서 건축사가 있을 수 있는 거죠. 과정에서 준공 검사를 받을 때 모든 것들이 가입비가 300만 원인데, 얘기를 들어보면 규모나 그 중요도 때문에 이미 옛날에 정부가 봅니다. 학교에서 4년 동안 배웠던 것을 건축사 5년제가 됐지만 어차피 졸업생 중의 태반이 확인되기 때문에 구태여 건축사 라이센스를 일리가 있어요. 이유인즉슨, 여태껏 회원들 자격증 제도를 만들어 놓은 분야니까, 다원화된 시험을 준비하며 최소 한 번은 책을 볼 수밖에 소위 독립 건축가의 길은 안 간다고 하면, 나머지 구분할 필요가 없겠죠. 설계비의 일부를 적립을 시켜놨었어요, 일종의 사회의 발전에 발맞춰서 좀 더 다양화하고, 동시에 없지 않습니까. 당시의 1차 시험이 필기였으니까, 사람들은 제도권 밖으로 밀어낼 것이냐, 그럴 조합처럼. 그러니깐 새로 들어온 회원은 이 조합 하나로 묶어주는 큰 틀로서 자격증 제도가 있어야 시공에서부터 법규, 구조 등을 쭉 훑어보며, 아, 필요가 없다는 거죠. 황두진 보통 이런 자격증에 관한 논의는 재산을 n분의 1로 나눠서, 이걸 내고 들어와서 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분야나 사회를 위해서 훨씬 내가 4년 동안 한 게 이거였구나! 하고 정리하게 건축계, 건축가 커뮤니티 안에서 하지만, 조금 똑같은 혜택을 누리라는 거예요. 제가 면허를 더 좋은 길이 아니냐는 겁니다. 됩니다. 문제는 합격률이 10%밖에 안 된다는 한형우 맞습니다. 이 사람들이 라이센스가 더 흥미로운 논의가 있어요. 시장에서는 이것을 땄을 때 서울은 제가 알기로 300만 원이었어요. 것인데, 일종의 문제은행이나 자동차 운전면허 있다면 큰 차원에서 보면 건축이 점점 강해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저 가입비가 거의 1억에 달하는 곳도 있어요. 박성태 지금과 같은 상황보다는 그게 훨씬 더 시험처럼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길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 건축학 5년제 자신도 궁금해서 저희 건축주들에게 물어봤어요. 물론 지금은 구청에 등록만 하면 사무실을 낼 좋은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지금처럼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90개 정도인데 그러니까 저의 자격증 소지 여부가 우리 회사와 수가 있어요. 만약 합격자 수가 3,000여 명이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측면에서 보면 황두진 미국 시험이 문제은행식이거든요. 현재까지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한, 인증 자격을 일을 할 때 고려 대상이었는지, 일정 부분 판단의 된다면 협회에 누가 가입을 할까요? 저는 오히려 외면당하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미국에서는 농담처럼, 어떤 식으로든 간에 조셉 받은 학교가 48개 정도라고 합니다. 작년 근거가 됐는지 물어봤어요. 물론 모집단이 크지는 대한건축사협회보다 더 큰 또 다른 세력이 팩스톤Joseph Paxton의 <수정궁>은 꼭 나온다 기준으로 절반 정도밖에 안 돼요. 편의를 위해 않아요. 한 2, 3명 정도한테 물어봤는데, 흥미로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황두진 어차피 시장은 빠져나가는 방법을 다 고 그래요. 실제로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매년 만약 전체가 45개 학교이고, 한해 약 40명이 것은, 그것 때문에 맡겼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알고 있는데 자격증 소지자가 오히려 예외적인 나왔고요. 당신이 이 분야 안에서 평생 일을 졸업을 한다면, 대략 1,600명이 한 해 졸업을 고려는 했다는 거예요. 물론 대전제는 아무리 황두진 세상이 굉장히 빨리 변하고, 그런 존재이다 보니까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고요. 하려면 적어도 이런 것 정도는 짚어보자 는 정도의 한다는 거겠죠. 그 가운데 절반이 실무를 한다면 자격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어느 환경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 내에서 오죽하면 자조적으로 건축사 시험 합격하면, 의미이지, 이 시험을 통해 모든 걸 다 배운다고 800명이에요. 그 800명 중 대부분에게는 건축사 건축가와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그간의 정보나 의견 교환을 더 조직화하여 제공하는, 요즘도 그런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지만, 폼나는 하는 것은 완전히 어불성설이거든요. 그런데 자격증을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작업을 보고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즉 자격증 일종의 서포트 시스템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건축가에서 구질구질한 건축사로 신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5년제 마치고 설계사무소로 제도 밖의 가치가 근거라는 것은 맞는데, 그럼에도 하는 생각은 다들 하실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하강했다고, 그런 말도 있잖아요. (웃음) 들어오면 그 순간부터는 마치 소방 호스로 물을 윤승현 건축사를 1년에 한 2~3,000명씩 3년 불구하고 마음을 조금 더 굳히는 데는 도움이 되는 말씀드린 거예요. 지금 숫자가 너무 적어요. 이 마시는 것처럼 희한한 상황으로 3년 살다가, 정도 뽑으면 그다음부터는 아주 자연스러워지지 정도의 요소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자격증은 숫자 다 모여 서명을 해봐야 국회에서 꿈쩍도 조남호 얼마 전 대학에서 강의할 때 제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학교 다닐 때 좀 소홀히 않을까요. 그러면 이 논의 자체가 의미 없을 수도 없지만 워낙 해온 일들이 훌륭하다고 했을 때는 안 하죠. 향후 한 10년 지나 건축사가 그야말로 스튜디오에 있던 학생이 설계를 할지 말지 했던 것들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어 좋죠. 우리가 있어요. 와이 낫Why not?, 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전국적으로 수 만 명이 되면, 그건 분야를 위해서 고민이라며 찾아 왔어요. 그 친구의 설계 성과가 갖고 있는 공통의 경험과 지식, 데이터베이스의 굉장히 좋은 일이라는 거죠. 물론 사협회가 A학점 수준이었어요. 다른 길에 대해 지속적으로 최소한은 서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가고, 윤승현 건축사 자격증 논란 중 젊은 건축가들이 회원들을 위해서 프로모션도 잘하고, 마땅히 생각한 분야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사람을 많이 뽑으면 현재 우리가 얘기하는 갖는 태도 중 그 시험 치사해서 못 보겠네, 해야 할 만한 일을 잘 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하더라고요. 오래 생각하고 준비한 길도 확신이 문제들의 상당 부분은 해소되는 것 아닌가 이런 게 있거든요. 저는 그게 무책임한 됐을 때 사협회의 사회적 위상도 지금에 비해 없는데 새로운 분야에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해요. 아이러니는, 이것이 건축문화의 기초를 태도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내가 그렇게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 건 아닌가, 하고 반문했습니다. 3년 후에는 반드시 구성하고 있는 극히 여러 가지 문제 중 아주 작은 휘둘려가면서까지 동의할 수 없는 제도에 동참할 꼭 설계사무소를 연 사람들만 가입할 필요도 나온다는 전제로 설계사무소로 가면 어떻겠냐고 부분이라는 점입니다. 이 문제가 해소됐다고 이유가 뭐가 있나, 그냥 살지, 라고 생각하는 것 없어요. 일단 건축이라는 큰 틀 안에서 모일 수 제안했습니다. 그 이후 독립을 하든 새로운 길을 해서 나머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같습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라이센스가 없을 때 있는 사람들이 분야별로 많아지는 것은 분야를 가든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한다면 충분할 이것이 나머지 것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중 하나가 책임을 안 져도 되는 겁니다. 위해서 좋고, 거기서 정보교환을 한다든지, 뭔가 거라고요.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그 3년 후에 심각합니다. 책임은 라이센스 가진 건축사가 지고, 나는 서로간에 조직적인 도움을 주는 데도 훨씬 이롭지 자연스럽게 라이센스가 주어진다면 다른 길을 권한과 영예만 누리면 된다, 하는 태도가 저는 않겠어요. 그리고 어떤 법령의 개편이 있거나 할 가더라도 아까운 시간만은 아닐 텐데 하는 생각이 조남호 주어진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 한 개인적으로는 못마땅했습니다. 건축사 시험 때 건축사들이 건축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도 들더군요. 사람들에게, 적어도 응시자의 60% 이상에게는 보고 취득할 수 있는 인허가 쪽이 조금이라도 좋고요. 지금은 완전히 쫙 찢어져서 가니까, 저만 합격증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6년 과정인 의대 출신 의사시험 합격률이 90%가 넘는 걸 볼 황두진 /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열리면 그런 핑곗거리도 없어지겠죠. 그러면 본인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그것을 취득하고, 해도 회비를 어디다 내야 하나 고민스러워요. 황두진 그 기간이 길다는 거죠? 그것은 오늘 논의하고는 또 다른 얘기지만, 제가 처음에 때, 건축학 5년 과정을 한참 양보해서 생각해본 거기에 대해 책임질 각오를 하고 시작할 수 있는 윤승현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누구든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은 모든 분야가 인재 확보 수치입니다. 물론 과도기적으로 타협의 여지는 황두진 합격률이 높아야 하는 또 다른 당위성이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건축계 사람이 아니어도 회비를 낼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는 소속감이죠. 전쟁을 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조금 더 좋은 있지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과대학은 합격률이 굉장히 이미 소문을 들어서, 어휴 건축사 따는 게 그렇게 내가 거기에 낄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 있다고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결국 건축가가 많이 높은 이유는, 우선 의과대학이 기본적으로 힘들다면서요? 라고 해요. 하지만 건축사라는 하면 거기에 가입을 하고 회비를 내겠죠. 또 다른 필요하죠. 이 분야가 잘 되어야 결국은 시민사회로 황두진 경험적으로 얘기하자면 저도 60% 6년이고 (앞으로 의전으로 간다 만다, 그러고는 자격증이 훌륭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자의 조건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회비인가,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고. 그랬을 때 우리가 어떻게 이상에 한 표입니다. 있지만) 인증과 제도와 2년이라는 추가적 기간에 전제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했을 때 문턱이 낮은 회비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하든 좋은 인재를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은 대한 하나의 사회적인 합의로서 정상적으로 대한건축사협회에 가입을 했을 겁니다. 너무 청소년기에 결정한 사람들만 위주로 이 건축 - 건축교육 - 건축사 자격증 간의 상관관계 이수한 사람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기본적으로 의사를 할 수 있는 소양을 갖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럼 사법고시는 왜 합격률이 낮은가, 사법고시는 그 시험을 보기 박성태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사에 대한 명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두진 개별적으로 겪는, 예를 들어, 법과 제도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스토리들이 있는데 현재는 각자도생입니다. 그런 것을 협회 분야가 형성되는 것이 안타깝고, 그런 차원에서 자격증을 확대하자고 하는 겁니다. 그래야 이미 이 분야에 들어와서 활동하기로 했던 사람들이 좀 더 안정된 기반 위에서 활동할 수 있을 테니까요. 박성태 건축과의 5년제 졸업 이후 건축으로 진로를 택한 비율이 약 35%라고 합니다. 100 명 중 35명이 건축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중의 다시 10%라는 거잖아요. 전체로 보면 3~4% 정도가 건축사 자격을 갖고 실무를 합니다. 위한 선행조건pre-requisite이 없죠. 심지어는 학력제한도 없고, 누구나 다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시험을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고요. 이중 건축은 어디에 해당하느냐면, 의사고시에 해당하는 거죠. 남들보다 1년 더 다녀야 하는데, 지금 의과대학을 제외하고서는 학부를 5년 다니는 차원에서 모니터해서 내부 전문가들, 고문 변호사 등을 통해 대응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있고, 이러한 일들은 얼마든 있습니다. 무슨 협회 이름으로 전시회 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요. 저는 그래서 대한건축사협회가 조금 더 솔직하고 정직하게 직능을 위한 권익단체가 되는 게 맞다고 넓게 보면 우리 분야가 어떻게 인재들을 잘 받아들이고, 그들이 사회를 위해 잘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줄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입시와 학교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 거죠. 지금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4+3은 활성화가 잘 안 되어 조남호 건축교육이 비유하자면 마치 탤런트를 길러내는 학원하고 똑같아요. 탤런트 교육을 100명 시켜서 겨우 1~2명 방송에 출연시키는 학원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학원의 존재 이유가 탤런트를 길러내는 것인지, 학원비로 학원을 운영하는 것이 목적은 아닌지 의심 받을 수 있지요. 인증 과정을 거쳐 졸업한 학생수의 3% 만 건축사가 된다면 인증 과정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물론 건축학 교육 과정의 목적이 건축사는 아니지만 그렇게 피해갈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덧붙여서, 건축학이 1년을 더한 5년의 과정이 된 의미를 생각해 보자면 흔히 4년의 전공 과정이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일이라면 일 년을 더하는 의미는 외부적으로는 전문분야의 편협함을 넘어서 사회와의 관계에서 통합되고 균형잡힌 시선을 갖는 것입니다. 내적으로는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능동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나가는 자유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학 과정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황두진 논의를 좀 더 확대해, 예를 들어 옛날에 변호사라고 하면 우리는 항상 법정에 가는 것만 생각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변호사들이 법정만 갑니까. 멀쩡한 변호사지만 법정 한 번 안 가는 사람도 많고, 법정에 가는 변호사는 그 안에서도 또 다른 부류에요. 변호사들이 일반 기업에도 많이 가고, 정부에도 많이 가고 한단 말이죠. 그렇다면 건축사도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건설회사에도 있고, 자재회사에도 있고, 공무원도 되고, 심지어는 군 경력도 가능하고요. 그러니 건 우리밖에 없어요. 그런데 사법고시 수준도 안 되는 합격률을 갖고 있다? 이것은 말이 안 돼요. 조남호 이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곳은 건축학회가 아닌가 합니다.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가 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학생들이 진출하는 사회환경이 어떠해야 하는가도 중요합니다. 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려운 의무만 주지 혜택에는 인색한 것 같아요. 대한건축사협회든 한국건축가협회든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좋은 합의점에 이르기 어렵다고 봅니다. 학회가 교육 과정과 연계해 균형 잡힌 의견을 내놓아야 하고, 그것이 학생과 지원자에 대한 도리일 겁니다. 윤승현 제가 알기로 5년제 프로그램을 이수 해야하만 한다는 조건은 없거든요. 5년제만이 아니라 전문대학원을 들어가도 이수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그런다고 본인에게 미래가 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학원 3년까지 갈 의미가 뭐가 있겠나, 하는 갈등이 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시장에서 자격증의 의미 윤승현 법정 집행은 원래 국가가 하는 게 맞죠. 그런데 그것을 위탁해서 건축사한테 허가행위를 맡기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것을 국가가 하겠다고 하면 가장 좋은 건데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못하는 거죠. 인허가 받는 과정에서 필터링은 다 될 거고요. 그 다음에 공사 진행 윤승현 / (주)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윤승현 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사 호칭을 고수하는 것은, 우리나라 대표 직능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도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러한 사실을 협회도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차별화를 하려면 기존에 써 왔던 호칭이 아닌 새로운 호칭을 쓰고 싶은데, 공교롭게도 그들이 공식적인 직능 단체인 이유가 건축사를 관리하는 법정 단체라는 거죠. 당연히 건축사 이야기를 할 수밖에요. 실제 지방에 가면 건축사라는 호칭을 많이 씁니다. 결국 효과를 발휘하는 거죠. 황두진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저를 건축사님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현저히 늘어나긴 했습니다. 지금 매년 건축사 합격자 수가 4~500명 수준이잖아요. 만약 1년에 지금의 몇 배를 뽑는다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대한건축사협회가 훨씬 큰 사회적 입지를 갖지 않을까요? 윤승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협회 생각합니다. 윤승현 아마도 제가 볼 때 대한건축사협회 외에는 하기 어려울 겁니다. 전국적 조직망을 갖추고 있어야 서비스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황두진 미국의 AIA에는 여러 표준 서류가 있어요. 제가 알기로 그 파일에 있는 서류를 개별적으로 실무에 사용하려면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써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표준계약서를 무료로 쓰는데, 만약 사협회가 신중하게 온갖 경우를 다 대비해서 전문가들이 법률적으로 검토한 표준계약서를 공급하고 사협회 회원만 사용가능하다, 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제는 뭐든지 콘텐츠의 질로 승부해야 합니다. 조남호 다른 분야에 가 있다 하더라도 건축사 자격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무 교육도 받아야 하잖아요. 라이센스도 관리하지 않으며 소멸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용하다고 생각한다면 약간의 비용을 내고 그걸 유지해야 하겠죠. 사협회는 당연히 그 서비스가 상품이 되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익단체로서 지속적인 힘을 갖게 될 테죠. 황두진 전문 분야라고 해서 국가가 다 자격증 제도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에는 상당히 전문 분야인데도 자격증이 없는 분야가 많아요. 예를 들어, 옷을 만드는 것도 매우 전문적인 일이지만 자격증이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건축은 분야 자체가 갖고 있는 있어요. 저희도 미대 출신 직원이 하나 있었는데, 오랫동안 알아보다가 결국 유학을 갔어요. 조남호 국내에서 유일한 건국대 건축전문 대학원의 경우 한 학년 수가 30명 정도인데 과거에는 3년 비전공 과정이 10명 이내 였다면, 최근에는 20명에 이른다는군요. 점차 4+2 전공 과정의 학생보다 비전공 학생들의 역량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윤승현 현재 (주)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의 대표이사, 새건축사협의회 부회장, 연세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School of Design,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Arch를 수료했다. 조남호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도시디자인전공으로 학 석사를 취득했다. 정림건축에서 실무를 익힌 후, 1995년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여 대표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현대 목구조 작업을 중심으로 기하학과 구축술을 포섭하며 사회적 환경적 관계를 조정하는 새로운 건축 유형에 관심이 있다. 한형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정림건축, 한울건축에서 실무를 쌓다가 건축사 취득 후 프랑스 Ecole d'architecture Paris-Belleville에서 CEA, DEA를 졸업했다. 단순한 오브제로서의 건축이 아닌 주변 지형 및 역사적 맥락을 탐구하여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을 수 있는 건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호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인건축상,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업으로는 <이진아기념도서관>, <청주시립미술관>, <헤이리 한국근현대사 박물관> 등이 있다.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강북 사대문을 건축적 고향으로 삼아 작업의 지평을 확대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열린 책들 사옥>, <가회헌>, <춘원당>,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원앤원 63.5> 등이 있다.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한옥이 돌아왔다 등의 저서가 있다.

18 18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걸으니까 사람이고, 보니까 또한 사람이다 김민정 걸어본다 걸어보는 일과 걷고 또 보는 일. 난다 라는 이름의 작디작은 출판사를 꾸려나가는 내게 어느 날 이 두 말이 우연한 산책 중에 몸에 들렸다. 그래 들렸다, 라는 표현을 쓰는 데는 시가 내게 실리듯 아무런 통증 없이 몸을 꿰뚫고 들어앉은 어떤 세상에서 내가 나도 모르게 놀고 있었다는 뜻도 된다. 어쨌거나 반질반질한 파주의 도토리처럼 말간 얼굴로 길 위에 떨어져 있던 말, 내가 안 주우면 누군가의 발에 밟혀 짓이겨져 버리고 말 것 같은 말, 그래서 허리 굽혀 줍고는 외투 주머니에 넣은 채 만지작거렸던 말, 그러나 손에 넣고 손에 길들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너무나 사소해서 그만큼 나 혼자만의 것 같아서 당신들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말, 그게 뭐 별거냐 하겠지만 눈앞에 그림으로 그려내기까지 몇 날 며칠 하얗게 밤을 지새우게 했던 말. 걸어본다 라는 이름으로 책의 한 시리즈를 꾸린지도 1년 4개월가량 흘렀다. 그사이 용산, 경주, 뉴욕, 류블랴나, 뮌스터, 알타이 이 낯익고도 낯선 지명들이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내게 왔다. 그리고 지금 아주 조용하면서도 미세한 물줄기로 세상 속에 흘러들고 있다. 애초에 바란 것이 바다가 아니니, 아직 별 파동 없는 물살의 결이라 해도 나는 설렌다. 인간의 미래와 그 운명을 함께 할 것이 책이라 할 때 내가 바라는 책세상은 이제 겨우 시작이니까, 죽으려고 태어나기 이전에 걷기 위해 태어난 것이 바로 우리니까, 걸음 과 시선 은 인간이라는 원형이 속옷과 외투처럼 껴입고 걸쳐 입은 역사와 예술의 그 첫 이니까!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이광호의 용산 사내는 용산에 살았다. 틈만 나면 걷는다고 했다. 걷고 또 걷는 사내가 어차피 돌아갈 곳은 집이었지만 그는 제가 돌아갈 곳이 집이 아니라는 소심한 부정으로 밑창이 닳도록 걷고 또 걸어댔다. 걷는 동안 사내는 간판을 읽고 술집을 기억했고 낙엽을 맞았고 눈을 먹었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달이 찼다 기우는 걸 여자의 몸이 아닌 휴대전화 카메라 속 솜씨 좋게 찍은 달에게서 확인하곤 했다. 덧없음과 부질없음을 침묵으로 삼켜온 사내에게 여러 계절이 스쳐갔다. 사내는 분명 앓고 있었고 또 앓을 만한 여러 일들에 연일 아팠지만 한 치의 들킴도 용납하지 않았다. 죄책감이라는 와병. 외롭다고 말하는 순간 외로움을 토로한 자신을 두고 볼 수 없어 애초에 씨를 말려버린 감정, 자기애. 사내에게 발을 쓰듯 손을 쓰라고 했다. 당신이 매일같이 걷고 있는 그곳, 그러나 그곳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나의 물음에 사내는 제 몸 어딘가에 달라붙어 있던 세 번째 눈에 불이 켜지는 걸 느꼈다. 잠시 잠깐 제 보폭에 물음표 하나를 덧댔을 뿐인데 자석에 따라붙는 온갖 쇠붙이처럼 갖가지 얼굴을 뒤집어쓴 용산 이 제게 달라붙었다. 사내로부터 완성한 원고를 넘겨받고 한달음에 그 줄글들을 다 읽어냈을 때 A4용지에 녹색 사인펜으로 남긴 말 애도. 걸어본다는 일의 첫 번째 키워드가 되어준 속삭임은 그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읽히게 된 말, 그 애도였다. 이 고도를 사랑한다, 강석경의 경주 한 번도 본 적 없는 선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려가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전언이었다. 선생의 소설 가운데 숲속의 방 을 퍽도 사랑했으므로 나는 선생이 머물고 있다는 숲속의 한 글방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화장기가 전혀 없는 말간 얼굴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몇 가닥의 머리칼이 세련미를 더해주는, 호리호리하게 큰 키의 아름다운 선생이었다.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선생이 내려준 우엉차를 여러 잔 내려 마시며 우리는 서로의 속내를 파고 텄다. 경주를 한 권으로 막 정리해둔 참이에요. 이 책을 마지막으로 나는 경주 얘기를 접으려고요. 선생이 마지막임을 직감하며 묶어둔 원고를 그 길로 받아왔다. 보문단지의 호텔 언저리를 훑을 겨를이 어디 있겠냐며 관광지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경주, 있는 그대로의 경주를 열두 폭 병풍처럼 쏟아내고 있었다. 놀랍게도 경주 출신의 화가 김성호의 그림이 선생의 그림자를 따를 줄 알았다. 펜도 붓도 차갑지 아니한데 페이지마다 몸을 움츠리게 되는 얕은 추위가 살갗에 닭살을 일게 했다. 그러나저러나 신라는 어디로 가고 경주는 왜 남았는가. 몸을 움츠려 공이 되게 하는 감정 쓸쓸. 걸어본다는 일의 두 번째 키워드가 되어준 속삭임은 그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읽히게 된 말, 그 쓸쓸이었다. 나의 사적인 도시, 박상미의 뉴욕 미미라는 여자. 뉴욕에 살았고 뉴욕을 떠나온 여자. 내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다가 얼마 안 가 언니라고 부르게 된 여자. 솔직한 여자. 똑똑한 여자. 예쁜 여자. 감각 있는 여자. 공부에 있어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적을 두고 배워온 여자. 나눔을 즐겨하는 여자. 손해를 아주 자주 감수하는 여자. 책을 좋아하는 여자. 작가를 골라낼 줄 아는 여자. 번역하는 여자. 한때 그림을 그렸었고 지금은 그림을 보는 여자. 맛깔나게 술 마시는 여자. 손맛이 야무진 여자. 무엇보다 글을 쓰는 여자, 그것도 아주 세련된 문장과 깊은 사유로 글쟁이들의 참고서가 되어주곤 하는 여자. 다쳤던 여자. 아팠던 여자. 그러나 일어난 여자. 도통 엄살이라고는 모르는 여자. 그만큼 아까운 여자. 더하게 아끼는 여자. 이토록 한 생명으로 풍요롭기 그지없는 한 여자의 새 책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출간 날짜를 예정하지 않고 여자가 보고 싶을 때마다 서촌에 갔다. 책의 내용에 걸맞은 책의 형태는 쉽사리 본떠지지 않았지만 간절함이 이끄는 대로 달려가니 거기 여자만의 책이 놓여 있었다. 여자는 알까. 언니라는 여자의 희귀함을 내가 얼마나 큰 귀함으로 여기는지. 여자가 그려낸 뉴욕은 정말이지 특별했다. 뉴욕을 테마로 한 책들은 무한했지만 뉴욕의 일상을 뉴욕의 환상으로 완성해낸 책은 많지 않았다. 단언컨대 특별했다. 내게 뉴욕이 보다 쉬워진 도시가 아니라 보다 어려워진 도시로 남은 것은 당연지사 멂이라는 감각적 먹먹. 걸어본다는 일의 세 번째 키워드가 되어준 속삭임은 그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읽히게 된 말, 그 먹먹이었다. 아내를 닮은 도시, 강병융의 류블랴나 살면서 딱 한 번 스친 적 있는 용을 닮은 소설가가 SNS로 친구 신청을 해왔다. 소설가가 사는 곳은 류블랴나. 책이 나온 지 반년이 다 가도록 여전히 이 도시의 스펠링을 못 외우는 나다. 도시는 작고, 도시는 조용하고, 도시는 그 어떤 걱정이랄 게 없어, 없는 걱정을 걱정해야 할 판으로 평화롭다. 가족을 닮았다면 시끌벅적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도시는 아내를 닮았다. 신혼 때보다 연애 때만큼이나 설레게 하는 아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게 발음하게 될 단어 사랑. 걸어본다는 일의 네 번째 키워드가 되어준 속삭임은 그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읽히는 말, 그 사랑이었다. 너 없이 걸었다, 허수경의 뮌스터 자주 지나다니는 길은 잊어버릴 수 없어. 우리가 잊어버릴 수 없는 이유는 마음속에서 서로 자주 지나다녔기 때문이야. 시인은 지독히도 외로움을 탔다. 옆에 사람을 두고서도 가져지지 못하는 마음에 울곤 하던 이가 시인이었다. 시인은 독일로 떠났고 뮌스터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는 학자로 제2의 삶을 시작했지만 가릴 수도 숨길 수도 없는 것이 타고난 시인으로서의 천성이었다. 걸으세요, 계속. 그러다가 바람이 되거나 별이 되면 어떤가요. 이 세계를 가득 채우는 출세와 물질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이름 없는 이방인이 최고예요. 어떤 도시든 그대들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 시인은 뮌스터 거리를 걸으러 집을 나설 때마다 독일 시인들의 시집을 배낭 속에 넣었다. 시를 읽는 일과 걸음을 걷는 일이 다르지 않음을 시인은 과거로 더 과거로 걸어나가는 일로 증명해보였다. 복화술 하듯 나지막이 불러보는 이름 당신. 걸어본다는 일의 다섯 번째 키워드가 되어준 속삭임은 그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읽히게 된 말, 그 당신이었다.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배수아의 알타이 내가 아는 알타이는 우랄 알타이 어족을 배울 때의 그 알타이였다. 몇 차례 알타이에 다녀온 그녀에게서 엿듣는 알타이는 결코 일생을 다하도록 내가 갈 수는 없겠구나, 하는 체념의 공간이었다. 그녀는 했지만 나는 못한다. 그녀는 또 할 수 있지만 나는 절대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는 그녀와 나 사이에 알타이를 두었을 때의 일이다. 유르테 밖을 나오면 항상 어떤 눈길이 있어, 그것이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 은 비단 알타이에서 그녀만이 겪는 경험은 아니지 싶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그녀가 머물렀던 알타이는 내가 살고 있는 파주와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공간일 듯하다. 최소한 사람이라고 생겨먹은 존재들이 목숨을 다함으로 살아간다는 공통점을 근거로 두고 있으니 말이다. 나고 자라서 낳고 가는 인생의 이치 자연. 걸어본다는 일의 여섯 번째 키워드가 되어준 속삭임은 그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읽히게 된 말 그, 자연이었다. 지금 쓰고 있는, 장석주 박연준의 시드니 12월에 두 사람의 시인이 반반씩 쓴 글을 모아 책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십 년의 열애기간을 거쳐 올해 초 혼인신고만 한 채 한집 살림에 들어간 그들을 부부로 축하해줄 청첩장이 다름 아닌 이 책이 될 것이란 얘기다. 한 집에 사는 두 시인이 한 공간을 두고 써나갈 반반의 이야기가 어떻게 책이 될지 나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책은 만들어나가는 하루하루 다른 얼굴을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사실 하나는 책의 온도가 분명 토스터에서 막 꺼낸 식빵을 손바닥에 올려놓을 때의 뜨거움과 따뜻함 사이일 거란 짐작이다. 귀하게 만들고 넉넉히 베풀 심사다. 걸어본다 라는 난다의 시리즈는 결국 귀하디귀한 인간만의 진실과 진심을 과녁으로 향해가는 화살일 테니. 아무래도 걸어본다는 일의 일곱 번째 키워드가 되어줄 속삭임은 그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읽히게 될 그 말, 사람 이지 않을까! 김민정 1976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산문집 각설하고, 가 있다. 여러 군데 잡지사와 출판사를 거쳐 지금은 문학동네에서 일하고 있다. 임프린트 난다의 대표이기도 하다.

19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19 재난포럼 災 難 FORUM: 재난을 바라보는 시선들 한국 사회는 세월호와 메르스 사건을 겪었다. 환경파괴와 사회적 불평등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파국을 향한 열차는 멈추기보다 가속하는 형국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과,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는 낙관이 어지럽게 얽혀있다. 이 포럼은 재난의 징후들로 무엇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재고해야 하는지 다양한 분야의 시선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것이다. 일시: ~ 매주 화요일 오후 7:00 ~ 9:30 장소: 라운드어바웃(서울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공동기획: 정림건축문화재단, 문강형준 문화평론가 신청: 홈페이지 등록과 참가비 5,000원 송금 문의: 다양한 분야의 한 명의 창작자와 하나의 프로젝트(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치는 프로젝트원 PROJECT❶, 건축 비평의 활성화를 위한 텐이슈 10Issues-토요집담회, 도시와 건축을 비롯해 우리 삶의 이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토크 스크리닝 시리즈 등 정림건축문화재단은 경계와 분야를 넘어 각계의 생각을 나누기 위한 보다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는 <재난포럼: 재난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정림학생건축상 2016의 심화 및 확장판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정림학생건축상의 주제인 재난건축 은 비단 건축으로만 한정해서 접근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보다 많은 분야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계포럼 <재난포럼: 지난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10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10회) 매주 화요일 저녁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라운드어바웃에서 진행된다. 본 포럼은 영화, 문화평론, 사회학, 미학, 건축, 심리학, 정치지리학, 예술, 문학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하는 재난의 징후와 문제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포럼앤포럼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강연자의 사정으로, 마지막 더북소사이어티의 포럼은 날짜가 변경되고 월요일(12.21)에 진행합니다. 시선 세기 묵시록 영화와 파국적 상상력 손희정 영화연구자, 장준환 영화감독 시선 묵시록 서사 / 재난과 함께 살기 복도훈 문학평론가, 문강형준 문화평론가 시선 환경 재난과 방제력resilience 박은선 리슨투더시티 디렉터 마크 볼프람 도시공학자 시선 재난 재고 再 考 - 재난 이후를 열어내기 위하여 윤여일 사회학자 시선 공적 기억과 사적 고백의 경계에서 양효실 미학자, 우지안 학생 시선 궁동산 104고지 개나리언덕 전투 노은주 임형남 건축가 시선 공감과 연대 이명수 심리기획자 시선 통치 불가능한 도시 임동근 정치지리학자 시선 실종과 이산 임민욱 아티스트 시선 재난 피난처로서의 서점 더북소사이어티 건축학교 2015 건축가와 함께하는 토요일 11시 가 많은 분들의 성원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찾기, 펼치기, 바라보기, 함께하기 라는 4개의 세 명의 건축가와 한 명의 주택연구가가 함께 주제어를 중심으로 그림 속 이야기를 실제 공간 한 이번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건축 이외의 속 본인의 이야기로 확장하는 경험을 통해 공간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고, 질문 또한 활발하고 열띤 시간이어서 건축에 대한 호기심과 삶 속 건축에 대한 궁금증과 1 당신의 감성 Your Sensibility 권경은(유.경 건축) 2 상대성 건축 유현준(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유현준건축사사무소)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씨앗꿈 과정 은 색, 기억과 표현의 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도: 홍경숙 K12건축학교 강사와 예비교사 5인 관심의 정도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내년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책을 통해 공간에 상반기에도 또다른 건축 이야기로 토요일 오전에 대한 건축적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건축교육 1 찾기: 곰 사냥 상상지도 토요일 11시 2015 하반기 프로그램 리뷰 찾아뵙겠습니다.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하반기 가을 프로그램은 2 펼치기: 반짝반짝 둥둥 마을 지난 8월~9월에 걸쳐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진 네 권의 그림책을 3 바라보기: 탐험, 괴물들이 사는 나라 통해 건축과 도시, 내가 마주한 공간에 대해 새롭게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 <건축학교>의 기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림건축문화재단, K12건축학교 공동 3 살구나무집 이야기 박철수(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4 도시. 거주. 공유 이은경(EMA건축사사무소) 바탕으로, 책 속의 인물, 사건, 배경에 어린이들이 경험한 일상의 기억과 상상력을 더하여 또 다른 4 함께하기: 시끌벅적 골목길 라운드어바웃 Book & Talk <검은아래 색달>을 중심으로 우물 이라는 동아시아 고유의 프레이밍과 그 안에서 작동하는 시각적 매개체로서의 달 과 달빛, 그리고 최소의 집 전시(5th) 특별강연 & 공개포럼 앞으로 전시가 건강하게 지속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논의 될 예정입니다. 그러한 양자의 잘 알려지지 않은 결합술ars 참여건축가 특별강연 combinatoria이 낳고자 했던 여분의 차원 이 임형남 노은주, 김희준, 정영한 지난 9월에는 강서경 작가의 작업들이 어떻게 지향된 것인지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2013년 10월 첫 번째 전시를 시작으로 최소의 고기웅, 정의엽, 장지훈 라운드어바웃에 설치되고 출간물 <정 강서경 작가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두 개 이상의 집 은 2015년 3월까지 네 번째 전시를 마쳤으며 박창현, 이소정 곽상준, 이도은 임현진 #>(강서경, 헤적프레스-박연주+정희승)을 시간들의 교차로부터 이 여분의 차원이 갖는 지난 7~8월 다섯 번째 전시를 가졌습니다. 그간 권경은, 박종민, 권현효 열람할 수 있는 가운데, 영상작업 <검은아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했던 12명의 건축가들이 제안한 최소의 집 이영조, 정효원, 우지현 차상훈 최영준 색달>이 스크리닝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작업과 출간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라운드어바웃에서는 아티스트 토크 및 연계강연을 가졌습니다. <우물 井, 달 月, 여분의 차원>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본 강연에서는 안무비평가 김남수 선생님이 강서경 작가의 설치 <정 井 >과 영상 정 井 ~ Book: 강서경, 헤적프레스-박연주+정희승 글: 김남수 장소: 라운드어바웃(정림건축문화재단)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의와 그 대안 모델 및 완공 작에 대한 강연을 통해 전시 초기의 의미와 취지에 대해 대중들과 다시 한 번 교감의 자리가 재단의 통의동 사무국인 라운드어바웃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전시는 전체 전시 10회 중 중간 전시이므로 전시의 목적과 취지와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전시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과 공개포럼 장소: 라운드어바웃 패널: 건축가 조성룡. 시인 함성호. 문학평론가 함돈균. 사회학자 김레베카 전시 총괄기획자: 건축가 정영한 전시 참여건축가 15인 무료배포처 강원 원주시 카페베레 광주 동구 맥거핀 경기 성남시 네이버 라이브러리 경기 안산시 경기창작센터, 경기도미술관 아카이브, DOBA 경기 안양시 김중업박물관, 안양파빌리온 공원도서관 띵즈위러브. TWL이 아끼는 일상의 제품들을 모은 첫 번째 단독샵이자, 제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스튜디오를 오픈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87 (연건동 302-8) 토토빌딩 1층 Vol. 15 창간: 등록번호: 종로 바 ISSN: 발행처: 정림건축문화재단 발행인: 김형국 편집인: 박성태 편집: 이경희 디자인: studio fnt 인쇄: 청산인쇄 주소: 03044,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8길 19 (통의동 83-1) 홈페이지: 이메일: 페이스북: 전화: 팩스: 광고 및 개인구독: 별도의 저작권자가 표시가 없는 사진, 글, 그림 등의 저 작권은 저작권은 정림건축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건축 신문Architecture Newspaper에 있으며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Copyright c 2012 Architecture Newspaper. All Right Reserved 정림건축문화재단은 건축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일합니다. 한국 건축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바르고 균형 잡힌 매개자, 건축을 통한 사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촉매자가 되고자 합니다. 경기 의왕시 갤러리27 경기 파주시 북카페 눈 경북 포항시 달팽이 책방 대구 남구 THE POLLACK 대구 수성구 커피는 책이랑 대전 중구 도어북스 대전 유성구 플레이북 부산 금정구 샵메이커즈 부산 기장군 오픈스페이스배 부산 연제구 프롬더북스 서울 강남구 글린트(새동네책방) 서울 금천구 금천예술공장 서울 마포구 1984,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땡스북스, 문지문화원 사이, 수카라, 어쩌다가게 LOUNGE, 북카페 여행자 앤트러사이트, 오브젝트, 유어마인드, 제비다방, 책방 만일, 후마니타스 책다방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 서울 성북구 PIKA COFFEE, 생활도서관(고려대학교 내) 서울 양천구 카페쿰cafeqooom 서울 용산구 워크스, 테이크아웃드로잉, 카페 눈, 스토리지북앤필름 서울 종로구 mk2, 가가린, 갤러리팩토리, 기둥서점(일민미술관), 더북소사이어티, 라운드어바웃, 레드북스, 시청각, 씨네코드 선재, 아트센터나비, 아르코미술관, 아트스페이스풀, 예술가의 집, 이음책방, 토탈미술관 서울 중구 200/20, 서울그라픽스 인천 동구 스페이스빔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전남 순천시 예술공간 돈키호테 전북 군산시 군산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전북 전주시 삼양다방 제주 중앙로 왓집 충북 청주시 우민아트센터

20 20 October Vol.15 Architecture Newspaper 정림학생건축상 재난건축 참가신청: 심사위원: 건축가 조남호 주제설명회: PM 멘토: 문화평론가 문강형준 장소: 정림건축 정림홀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공개심사 및 시상:

2008.3.3> 1. 법 제34조제1항제3호에 따른 노인전문병원 2. 국민건강보험법 제40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요양기관(약국을 제외한다) 3. 삭제<2001.2.10> 4. 의료급여법 제2조제2호의 규정에 의한 의료급여기관 제9조 (건강진단) 영 제20조제1항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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