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 contents 브랜드 로고 중 V자를 이용해 만든 귀고리.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은 정장과 캐주얼 어떤 의상과 조합해도 잘 어울린다. 가격미정. 루이비통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목걸이. 크기가 서로 다른 낱장을 한 줄에 꿰어 재밌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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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rch 2016 / issue 01 upper life style magazine blooming 피우다

2 what's new contents 브랜드 로고 중 V자를 이용해 만든 귀고리.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은 정장과 캐주얼 어떤 의상과 조합해도 잘 어울린다. 가격미정. 루이비통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목걸이. 크기가 서로 다른 낱장을 한 줄에 꿰어 재밌는 요철을 만들어 낸 게 특징이다. 가격미정. 루이비통 upper life style magazine 끈적임은 없애고, 반짝임은 더욱 심화시킨 디올 어딕트 울트라-글로스. 피부 보습효과가 있는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어 촉촉하고 탱탱한 입술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6.5m, 4만원. 디올 코스메틱 08 펜디에서 새로 선보인 닷컴 백. 가방 안쪽에 겉면과 대조되는 컬러의 파우치가 있는데 탈부착이 가능해 따로 빼서 이브닝 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죽으로 유명한 브랜드답게 다양한 컬러와 질감을 가진 가죽과 스터드를 이용해 꽃 모양으로 장식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가격미정. 펜디 올해 새로 론칭한 디올에버 백. 양면의 텍스처와 컬러가 다른 덮개, 탈부착이 what's new 자유로운 D 버클 스트랩, 다양한 컬러와 가죽이 특징이다. 가격미정. 디올 올 봄 꼭 필요한 신상 12가지 10 fashion 2016 SS 화보 꽃을 피우다 16 car & tech 32억원 짜리 하이퍼카 부가티 시론 20 BRM1A-044H_2010. 사진 배병우 스튜디오 watch & jewelry 패의 완성, 반지 18 당신에게 꼭 필요한 신상 12가지 제주가 피우는 꽃들은 바람과 함께 자란다. 그 생명의 몸짓을 사진작가 배병우의 렌즈는 결코 놓치지 않는다. theme 글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피우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돋보이는 라 바그 팝 beauty 막오른 글로벌 쿠 대전 크리스털 반지. 어떤 의상에든 자연스레 어울리는 동시에 우아한 개성까지 보여줄 수 있다. 무심하게 중앙SUNDAY S매거진만큼 판형 변신을 자주 해온 매체도 드물 겁니다. 들어간 금색 줄은 장인이 손으로 직접 칠한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의 일요일 신문 중앙SUNDAY가 22 people 발레리노 출신 사진작가 박귀섭 25 style 톰 포드 뷰티 프라이빗 블렌드 컬렉 26 trend 식탁 위 푸드아트의 유혹 28 travel 이병률ㆍ윤승철의 무인도 체험기 32 food 제대로 알고 즐기는 애프터눈 티 S매거진은 여러 가지 형태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왔습니다. 타블로이드, 마이크로, 베를리너 판에 이어 2011년 11월 28일자부터는 신문이 아닌 잡지 형태로 발간되고 있지요. 판형이 달라질 때마다 내용과 디자인도 확 바뀌었습니다.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해 저희들은 매주 숱한 불면의 날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2016년 봄, 저희는 또다시 도전에 나섭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판형과 내용으로 독자 여러분께 즐거운 충격을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the S 매거진입니다. 이는 컬처 스타일 피플(Culture Style People) 이라는 용암이 식으면서 결정화되는 마노(Agate) 원석의 신비로운 문양을 이용한 크리스털 팔찌. 인도양 중앙SUNDAY S매거진의 기본 콘셉트에서 라이프 스타일 을 더욱 부각한, 어디쯤에서 볼 법한 깊고 푸른 눈동자 모양의 바다를 업그레이드된 라이프 스타일(Upper Life Style) 을 테마로 풀어내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손목에 옮겨 놓은 기분이다. 가격미정. 에르메스 독자 여러분께서는 브랜드가 새로 선보이는 상품이 어떻게 색다른 방식으로 첫 호의 테마는 피우다 입니다. 피우다에는 참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꽃을 피우고 향기를 피우고 불을 피웁니다. 그런가 하면 딴청을 피우고 브랜드 특유의 누빔 장식 등 정교한 세공이 놀랍다. 가격미정. 샤넬 연출할 수 있다. 가격미정. 마르니 소중한 정보가 될 것임을 감히 자부합니다. 메이크업을 지속시켜주는 세팅 스프레이. SNS에 애인과 헤어진 후 30분간 펑펑 눈물을 흘렸는데도 메이크업이 망가지지 않았다 는 후기가 올라오면서 전월대비(2월 거드름을 피우기도 합니다. 온 천하에 기운이 생동하는 이 새봄에 저희는 무엇보다 25일 기준) 판매개수가 554% 증가, 폭발적인 매출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고자 합니다. 새로운 판형과 내용을 선보이면서, 기록하고 있다. 30ml, 1만9000원. 어반 디케이 좋은 것만 골라 드리겠다는 저희의 초심(初心)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 드립니다. 파운데이을 바르기 전 단계에 사용하는 트리트먼트 여덟 개의 아름다운 색깔을 지녔다는 팔색조(八色鳥)가 본질은 크림. 섬세하고 우아하게 빛나는 광채가 잔주름 모공을 결국 한 마리의 새이듯, 어떤 판형에라도 최고급 취향과 덮어서 매끈한 피부 결을 만들어준다. 프라이머 기능도 곰삭은 재미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코어 미디어 라는 있다. 50ml, 29만원대. 라 메르 저희의 자임과 다짐은 언제나 영원히 그대로일 것입니다. 편집장 정형모 hyung@joongang.co.kr 편집장 정형모 취재 서정민 민경원 유주현 디자인 전유진 광고 구명서 김진경 양대식(REDPURPLE) 마케팅 박유선 이아람 최수인 광고문의 정기구독문의 고객센터 한 장의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목걸이. 여행을 즐기는 젊은 패셔니스타를 위해 내놓은 미니 클러치 백. 여행용 트렁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손잡이 부분을 안쪽으로 밀어넣을 수도 있다. 상의 네크라인 위치에 따라 스타일을 달리 저희 중앙SUNDAY S매거진만의 안목으로 골라내 꾸민 지면은 멋진 볼거리를 넘어 사진가 배병우의 피우다 나무 플라스틱 금속 가죽의 멋진 조합이 가죽 줄의 길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해석될 수 있는지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쏟아지는 신상품 정보의 홍수 속에서 theme essay 34 총 6가지 색이 있다. 61만원. 바카라 2007년 3월 18일자로 첫 선을 보인 이래, 08 베 이 지 발 와 등 크 가 부 림 격 분 미 과 컬 정. 주 솔 사 러, 그 세 페 이에 리고 만 자 청 들 량 노 어 한 티 진 블 구 루 멍 가 은 기 잘 하 학 계 적 산 으 된 건 로어 축 울 물 린 의 하 창 이 을 보 힐. 는 듯 하 다.

3 fashion 꽃을 피우다 블루밍 가든 천지사방에서 화려한 빛깔의 꽃망울이 만개하는 계절, 여심(女心)도 함께 활짝 피기 시작한다. 겨우내 온몸을 꽁꽁 싸맸던 외투를 벗어 던지고 향기 좋은 꽃 바람 맞으러 외출을 서두르는 때, 무엇을 입을까. 럭셔리 패하우스들이 선보이는 2016 SS 신제품 중에서 골라보았다. 진행 서정민 기자 사진 홍장현(Teo) 스타일리스트 서정은 헤어 한지선 메이크업 박이화 모델 CHERIN 어시스턴트 임정현 한가영 허리선이 깊게 파인 블루 롱 시폰 드레스 585만원, 블랙&화이트 스트랩 샌들 116만원, 펜디. 에스닉한 패턴의 브레이슬릿 가격미정, 에르메스 (왼쪽 페이지) 칼라를 없앤 디자인의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 블루 레드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실크 스카프 모두 가격미정, 샤넬 10/11

4 fashion 꽃을 피우다 반바지 스타일의 면 소재 화이트 점프수트, 빈티지한 느낌의 블랙 니트 레이스 스커트, 진주모양의 커스텀 주얼리 네크리스 모두 가격미정, 크리스찬 디올 체인 장식의 블랙 스트랩 힐 138만원, 주세페 자노티 (오른쪽 페이지) 잔잔한 꽃무늬가 화사하게 프린트된 옐로 원피스 245만원, 12/13 베트멍 by 분더샵 크리스털과 화려한 깃털 장식의 스트랩 힐 가격미정, 지미추

5 fashion CONTENTS 꽃을 피우다 플라워 패턴의 수 장식이 들어간 원피스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심플한 메탈 링(3pc가 1세트) 54만원, 펜디 볼드한 네크리스 가격미정, 루이비통 (왼쪽 페이지) 다리 선을 따라 트임이 길게 들어간 블루 원피스, 블랙 벨트, 터번 스타일로 연출한 스카프, 블랙 샌들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선글라스 18만5000원, 안경 체인 5만9000원, 스프링 스트링스 14/15

6 watch & jewelry 화사함을 피우다 로즈 패 링(Rose Passion Ring) 나플레옹의 부인 조세핀 황후의 정원에서 자라던 이국적인 장미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실제로 이 컬렉을 기념해 조세핀 황후의 궁 말메종 의 식물원 복원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핑크 오팔로 조각된 12장의 장미 꽃잎 위에 15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총 1.29캐럿)가 촘촘하게 장식됐다. 6900만원대. 피아제 새틴 링(Satine Ring) 까르띠에 하이주얼리 라인. 잎사귀와 꽃잎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둥근 링을 따라 보석의 여왕인 다이아몬드를 물결치듯 부드럽게 세팅한 장인의 기술이 돋보인다. 18K 화이트 골드와 총 3.30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2개로 이루어졌다. 5200만원대. 까르띠에 손가락 위에 핀 빛의 꽃송이 인체 중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분, 손가락. 그만큼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크기는 작지만 이곳을 장식하는 주요한 액세서리인 반지는 패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따사로운 봄날, 손가락 위에 새봄에 갓 피어난 프리볼 링(Frivole Ring) 작은 꽃송이 들을 올려보면 어떨까. 오픈 밴드의 양쪽 끝에 크기가 가느다란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신선한 꽃향기가 퍼지듯 세팅해서 이제 막 2개의 꽃송이가 다른 하트 모양의 앙증맞은 꽃잎을 피어난 모습을 디자인했다. 옐로 골드 드러나는 무취의 빛향기 는 곧 당신의 여성미일 테니. 꽃잎과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글 서정민 기자 사진 한정훈(H factory) 서예 하석 박원규 섬세하게 세팅되어 화려한 멋을 더해준다. 720만원. 반 클리프 아펠 까멜리아 브로데 링(Camellia Brode Ring) 마드모아젤 샤넬이 가장 사랑했던 까멜리아(동백꽃)를 모티프로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반지. (오른쪽)18K 화이트 골드 디바스 드림 컬렉(Divas Dream Collection) 영화 클레오파트라 에 출연했던 배우 엘리자베스 위에 0.09캐럿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개, 0.11캐럿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개, 그리고 0.73캐럿의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208개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왼쪽)18K 화이트골드 위에 테일러의 강렬한 메이크업과 부채에서 영감을 얻어 0.10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개, 0.14캐럿 브릴리언트 기하학적인 모양의 꽃잎을 만들어냈다. 핑크 골드에 컷 다이아몬드 1개 그리고 0.98캐럿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파베가 세팅됐다. 1000만원 대. 불가리 172개를 촘촘하게 장식했다. 가격미정. 샤넬 코스모스 비트윈 더 핑거 링(Cosmos Between the Finger Ring)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가냘픈 코스모스 꽃잎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거울처럼 유난히 반짝이는 블랙 컬러의 오닉스가 함께 세팅되어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행운을 전달한다. 2700만원대. 반 클리프 아펠 카레스 드 오키데 블랙&화이트 링(Caresse d'orchidess Black & White Ring) 새벽 향기를 머금고 이제 막 피어난 난초의 신비스러운 자태를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하나의 링 위에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블랙 오닉스 두 개의 꽃을 피워 감각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18K 화이트 골드, 오닉스, 그리고 총 0.33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8개를 세팅했다. 1000만원대. 까르띠에 10 16/17

7 car & tech 거드름 피우다 수퍼카 이상의 수퍼카, 이름하여 하이퍼(hyper)카 로 꼽히는 브랜드가 부가티(Bugatti)다. 가장 빨리 달리면서, 가장 아름다운 차 가 부가티의 모토다. 하이퍼카 부가티 시론 부가티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016 제네바 모터쇼 에서 베이론의 후속모델 시론(Chiron) 을 공개했다. 가장 빠르고 아름답다 500대 한정,1대에 32억원 시론을 소개하려면 우선 베이론(Veyron) 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베이론은 16기통 8L 4개 대용량 터보 엔진을 얹은 스포츠카다. 양산차 최초로 1000마력을 넘겼다(참고로 최근 출시된 포르쉐 911 카레라S의 최고 출력은 420마력이다). 덕분에 최고 시속 431 의 성능을 낸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속도다. 한마디로 괴짜 스포츠카다. 가격은 235만 유로(약 31억원). 400대 한정 생산됐다. 시론은 그런 베이론의 뒤를 잇는 후속작이다. 모델명은 1920~1930년대 자동차 레이서로 활약했던 루이 시론(Louis Chiron)에서 따왔다. 4륜 구동 스포츠카 시론도 16기통 8L 터보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53.1kgfㆍm의 성능을 낸다. 최고 속도가 시속 463k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까지 도달하는데 2.3초면 충분하다. 외신은 일제히 경주용 차를 제외하고 지구에서 가장 빠른 차가 등장했다 고 보도했다. 시론에게 눈길을 줄 만한 사람이라면 속도 그 이상의 무엇을 원한다. 시속 400 이상으로 달릴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까. 외부 디자인은 게임에서 방금 튀어나온 차처럼 미래지향적이다. 커다란 C자 형으로 움푹 패인 측면부터 눈에 들어온다. 창업자인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17세기부터 뛰어난 예술가를 배출해 온 밀라노 명문가 출신이란 점을 보여주는 듯하다. 실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알루미늄, 가죽으로만 감쌌을 뿐 원가절감을 위한 플라스틱 소재는 없다. 1998년 폴크스바겐 그룹에 인수된 점을 반영하듯 얼핏 보면 아우디 디자인과 비슷하다.가격은 240만 유로(약 31억6000만원). 물론 돈만 있다고 살 순 없다. 명품은 곧 희소성 의 다른 말이니까. 500대 한정 생산한다. 글 김기환 기자 사진 부가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외관에서와 같은 C자 형 바를 설치했다. 우주선에 탄 것처럼 몸을 감싸는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의 버튼식 구성 역시 눈길을 끈다. 계기판에 적혀있는 최고 속도는 500km다. 시론의 디자인은 획기적이다. 전면부는 먹이를 노리는 야수의 표정이다. 특히 측면에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C자 형 디자인이 시선을 확 붙든다. 그 안쪽에는 엔진 냉각용 공기 흡입구가 설치돼 있다. 18/19

8 beauty 제품의 관건은 역시 쿠 있도록 한 장치다. 바비 브라운은 흰색 쿠 가운데 작은 구멍이 뚫 제닝스(44)는 2016 SS 메이크업 트렌드를 한 듯 안 한 듯한 쌩얼 쿠 은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 등 기초 메 려 있어서 퍼프로 쿠을 누르면 화장품 액체가 쏘옥 올라온다. 쿠 화장 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미묘하고 적은 터치로 최대의 효과 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 은 항상 보송하게 유지하면서 양 조절이 쉬워져 필요한 양만큼 사 를 내는 뉴 내추럴 트렌드다. 슬쩍 봐서는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지만 기에 담은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사의 한 연구원이 주차 확인 스 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맥은 쿠 전용 브러시를 선보이기도 사실 그렇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선 신경 쓸 것이 아주 많다 며 이 탬프 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다는 건 유명한 얘기다. 했다. 퍼프로 터치하기 어려운 눈 밑, 콧망울, 모공 등을 쉽게 채울 개념은 K뷰티에서 시작됐다 고 덧붙였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 2000년대 중반부터 여성들은 피부 건강에 좋지 않은 자외선을 피해 수 있는 용도다. 운 피부 표현을 위해 올봄 쇼핑 1순위로 떠오른 건 쿠 제품이다. 야 한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아침에 2008년 아모레퍼시픽사가 개발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인 한 번 바르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지금도 모든 자외 색다른 쿠 마케팅 전략 애칭 기가 많아 K뷰티를 이끄는 주역이다. 지난해 랑콤과 크리스찬 디올 선 차단제에는 여러 번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 는 설명이 붙어 있다. 쿠 이외의 요소들도 브랜드마다 전략이 다르다. 우선 팩트 케이 이 쿠 제품을 내놓더니 올해는 에스티 로더, 입생로랑, 맥, 비오템, 그런데 이미 메이크업을 한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건 쉬 스의 디자인이 브랜드의 개성과 제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슈에무라, 바비 브라운, 지방시(면세점 전용 판매)도 가세하며 쿠 운 일이 아니다. 이 단점을 보완할 방법을 고민하던 연구원의 눈에 입생로랑은 쿠튀르 의상을 입은 듯 반짝이는 검정 바탕에 금색으로 전쟁 이 시작됐다. 들어온 게 잉크가 흐르지 않으면서 균일하게 도장 자국을 남기는 주 YSL로고를 박은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반면 캐릭터 그림을 그려놓 차 스탬프였다. 은 슈에무라 디자인은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 슈에무라는 퍼프 색깔 출시되자마자 품절 행진 원리만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는 없는 법. 액체 형태의 자외 도 보라색이다. 비오템은 수분 크림을 바른 듯 이라는 캐치프레이 지난달 24일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입생로랑 르 쿠 선 차단제,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에 맞게 맑은 물빛으로 케이스를 디자인했다. 엉크르 드 뽀 쿠 30호 는 본사 품절 상태다. 10~40호까지 총 4가 모두 안정적으로 품고도 흐르지 않고, 퍼프로 찍었을 때는 내용물의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을 위해 각기 애칭을 만든 것도 특징이다. 비 지 색상으로 출시됐는데 가장 인기가 좋은 색깔이 출시 5일 만에 완 뭉침 없이 얇고 균일하게 피부에 발릴 수 있는 스펀지(발포 우레탄 오템은 피부 속부터 수분이 차오른다는 수분 플럼핑 쿠, 맥은 사 판됐다.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지난달 10일 쿠 제품 맥 라 폼)를 개발해야 한다. 즉, 쿠 제품에서 무엇보다 가장 주요한 조건 진 보정 필터를 사용한 듯 매끈한 피부결과 화사한 피부톤을 연출해 이트풀 C 퀵 피니시 컴팩트 를 출시한 맥 역시 출시 보름도 안 돼서 은 쿠 인 셈이다. 준다는 셀피(셀카) 커버 쿠, 입생로랑은 동명의 패 하우스 옷을 백화점 매장 물건이 떨어졌다. 화장품용 스펀지를 제일 먼저 고민했던 아모레퍼시픽사 연구팀의 입는다는 의미의 쿠튀르 쿠, 에스티로더는 수정 메이크업 없이 8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본사 홍보팀에 촬영용 제품 협찬을 부탁 경우 도장용 스탬프, 목욕용 스펀지, 사인펜 제조업체는 물론 인형 시간 지속된다는 의미의 더블 웨어 쿠, 바비 브라운은 혁신적인 했더니 대부분 본사에도 제품이 없다 고 앓는 소리다. 촬영 제품을 소파 공장 등 스펀지 관련업체들을 모두 뒤졌다고 한다. 그리고 마 캡슐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캡슐 컴팩트 등의 애 빠른 시간 안에 반납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똑같다. 결국 촬영용 침내 80여 만 개의 구멍을 갖고 있는 쿠을 개발했다. 칭을 붙였다. 구매를 위해 백화점을 찾았더니 에스티 로더는 예약 대기자 명단 을 글로벌 브랜드 역시 구멍의 성김이나 모양 등 쿠의 생김이 각기 한 듯 안 한 듯한 화장. 남자들이 보기엔 이런 내숭쟁이들이 따로 없 내밀었다. 달랐다. 쿠 제품을 살 때 반드시 퍼프로 쿠을 평소 사용하는 힘 다. 분명 공들여 화장을 해놓고도 시치미 뚝 떼고 쌩얼 이라고 하니 4만원이 넘는 제품들이 이렇게 출시되자마자 날개 돋힌 듯 팔리는 으로 눌러서 화장품 액이 묻어나는 정도와 고르기 정도를 따져야 하 말이다. 하지만 여성들에겐 더없이 고마운 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하 이유는 뭘까. 가장 유력한 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에 는 이유다. 고, 파우더 콤팩트처럼 깨지지 않고, 메이크업 위에 여러 번 덧바르 대한 신뢰도와 호기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십 년 노하우를 가진 쿠 시스템을 아예 다르게 개발한 곳도 있다. 슈에무라는 일반 쿠 기 쉽고. K뷰티의 선두주자이자 쿠의 최초 개발자인 아모레퍼시 브랜드들이니 믿고 쓴다는 마음과 과연 외국 브랜드들이 내놓은 제 과 다르게 짜임 없는 섬유 매트릭스 위에 필터 필름을 한 겹 덧댔 픽사의 다양한 쿠 제품들과 글로벌 브랜드의 쿠 제품들이 벌이 품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궁금증이 합쳐져 출시 초기 폭발적인 판매 다. 기존의 쿠을 사용하듯 팡팡 찍어 사용하는 게 아니라 퍼프를 는 소리 없는 전쟁에서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기록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했다. 필터 위로 살며시 쓸어주도록 돼 있다. 퍼프에 적당량이 묻어날 수 진행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 한정훈(H factory) 에 디 리 미 티 드 리 퀴 드 쿠 CC 안 티 에 이 징 아 모 레 퍼 시 픽 쿠 르 입 생 로 랑 로 더 더 블 웨 어 엉 크 르 쿠 드 올 뽀 데 이 웨 어 파 운 데 이 쿠 U V 컨실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쿠의 도넛 모양 구멍을 바르는 즉시 +35%의 수분을 부드러운 솜털 소재의 퍼프가 수박 껍질 추출물, 리치나무 피부에 쫀쫀하게 밀착되는 모공과 잔주름 사이사이를 통해 파운데이 양 조절을 충전해주고 최대 2 의 브러시와 같은 질감을 열매의 씨, 사과 추출물 강력한 커버력과 하이브리드 CC 쿠 에 로즈골드 컬러의 촘촘하게 채워 코팅한 듯 쉽게 만들었다. 카페인과 쿨링 효과를 볼 수 있다. 액상 선사한다. 쿠 위에 한 겹 등 자연 성분들이 수분을 픽스 포뮬라로 탁월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더한 한정판을 내놓았다. 에 스 티 슈 에 무 라 블 랑 :크 로 마 수 분 비 오 템 아 쿠 아 수 르 스 스 킨 바 비 브 라 운 플 럼 핑 쿠 파 운 데 이 컴 팩 트 피 니 시 퀵 C 라 이 트 풀 쿠 컴 팩 트 컴 팩 트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한 맥(MAC)의 글로벌 수석 아티스트 로메로 맥 쿠 대 전 뛰 어 든 브 글로 랜 벌 드 까 지 생기를 피우다 베스트셀러인 안티에이징 반짝이는 피부를 유지할 수 리치 성분이 피부 에너지를 폴리머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덧댄 얇은 필터 필름을 이용해 공급하고 매끄러운 피부결을 지속력을 지녔다. 번들거림 있다. 사용 후 머리카락이 채워주고, 핑크 실크 트리 매끄럽게 만들고, 주름개선 파운데이 양을 조절할 수 선사한다. 레드 알개, 없는 럭셔리 새틴 피니시, 더해 자외선 차단, 미백, 붙거나 찍힘 현상이 없도록 추출물이 여러 자극으로부터 기능성 주성분인 아데노신 있다. 멜라노 SW와 비타민 토르말린 같은 붉은색 계열의 타마누 오일의 보습 성분이 주름개선 3중 기능성을 가진 끈적임을 최소화 하고,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성분이 안티에이징 케어를 CG의 브라이트닝 활성요소가 미네랄 활성체가 함유되어 잡아주는 최적의 유수분 제품이다. 총 6가지 색상으로 밀착력은 더욱 높였다. 5가지 색을 갖추고 있다. SPF 제공한다. 2가지 컬러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화사한 광채를 만들어준다. 밸런스와 보습력을 지녔다. 출시됐다. 내추럴 라인 SPF 5가지 컬러를 갖췄다. SPF 50/PA+++, 13g, 출시됐다. SPF 23/PA++,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3가지의 컬러로 출시됐다. 4가지 색상이 출시됐다. 50/PA+++, 커버 라인 SPF 50/PA+++, 12g, 리필 포함, 6만8000원 14g, 리필 포함, 5만2000원 SPF 50/PA+++, 13g, SPF 50/PA+++, 12g, SPF23/PA+++, 14g, 25/PA+++, 15g, 4만3000원 6만5000원 7만5000원 리필 포함, 8만7000원대 리필 포함, 5만2000원 20/21

9 people 딴청 피우다 발레리노 출신 사진작가 박귀섭 춤추지 않아도 춤으로 꿈꾸죠 스산한 음악과 함께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서로 얽혀 고통스럽게 몸을 비튼다. 카메라가 줌아웃 되면 저들은 사람 몸속의 폐 또는 뇌의 일부가 된다. 담배를 피울 때 장기가 느끼는 고통을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표현한 보건복지부의 금연 광고다. 충격적인 영상이지만 기시감도 있다. 무용수들의 몸을 재료 삼아 나무 바다 악보 등을 그려낸 독특한 사진 연작 쉐도우 시리즈 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영상과 사진 속에서는 김지영 이은원 등 최고의 무용수들도 제 3의 형상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무용수들의 신체를 피사체로 적극 활용한 이 두 가지 프로젝트는 모두 한 사람에게서 나왔다. 한때 국립발레단의 촉망받는 무용수였다가 이제는 사진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박귀섭(BAKI 32)이다. 옛 동료들의 몸을 재료 삼아 자기만의 그림 을 그리는 그는 국립발레단은 물론 서울예술단 국립현대무용단 정동극장 등 장르를 초월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요즘 가장 핫한 무용사진가다. 성공하려면 한 우물을 파라 는 말도 옛말인 걸까. 진짜 재능을 꽃피우려면 인생에 한번쯤 딴청도 피워볼 일이다. 글 유주현 객원기자 사진 박귀섭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프리드만 포겔이 모델로 섰다. 성인 포겔(Vogel) 이 새를 의미하는데 착안해 날개를 잃어버린 새를 형상화했다. 포겔은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3.30~4.3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에도 주인공 솔로르역으로 출연한다. 22/23

10 style 향기를 피우다 톰 포드 뷰티의 프라이빗 블렌드 컬렉 나만의 향수는 옷보다 중요하다 VISION(VOGEL)2-0(64-80) 1994년부터 2004년까지 패 하우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톰 포드는 몸에 딱 달라붙는 드레스와 바지, 가슴골이 보일 정도로 단추를 푼 셔츠 등 도시적이고 관능적인 디자인으로 보수적인 상류층 인사들은 물론 디스코 룩 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다. 2004년 계약 만료와 함께 구찌를 떠난 톰 포드는 자신만의 새로운 브랜드 사업 을 시작하고 2005년부터는 뷰티 사업을 전개한다. 2005년 블랙 오키드 향수를 론칭하고 2010년에는 립스틱 컬렉을 출시한다. 특히 그의 향수에 대한 열정은 각별하다. 한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스토리를 표 현할 수 있는 향수의 매력을 파악한 톰 포드는 시그니처 향수 컬렉 과 프라이 빗 블렌드 향수 컬렉 두 가지 라인의 향수를 만들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브랜드는 톰 포드만의 개인적인 향을 불어넣어 만든 컬렉이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아주 특별한 오리지널 향수를 만들고자 PHOTOGRAPHER BAKI 했다. 프라이빗 블렌드는 진정한 향수 전문가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는 게 톰 포 드의 말이다. 프라이빗 블렌드 유니섹스 향수를 시작으로, 톰 포드는 장인의 향이 담긴 매력적 SHADOW1-1 (03)60-75 인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7가지의 서로 다른 향수 카테고리들로 이루어진 컬렉은 조향사들에게 있어 가장 매혹적인 노트들로 표현된 오리지널 어코드들 이 담겨 있다. 워낙 관심 분야가 다양했어요. 어릴 때는 미술을 했었고, 의상 디자 센터에서 댄스 페스티벌 때 개인전을 열어주신 게 첫 성과였죠. 신 이나 강한 인상을 준다. 클래식의 틀을 깰 수 없어 제약이 많은 발레 각각의 향수들은 귀한 단일 노트를 중심으로 놀라운 2차 성분들에 둘러싸여 성숙 인을 해보려고 그쪽도 기웃거렸죠. 설치미술에도 관심이 있고요. 집 이 시골이라 잠깐 농작물 영업도 해봤어요. 근데 그건 좀 안 맞더라 고요(웃음). 단발머리에 앳된 외모의 박귀섭은 거침없이 솔직했다. 남다른 패 감각으로 무장했지만 예술가 특유의 까칠함 대신 똘끼 충만한 무한 긍정맨 이었다. 전라도 억양이 선명한 말씨로 이번 주에 아빠가 된 다 무용과 여자애들이 예뻐서 무용을 시작했다 는 등의 개인사를 친근하게 꺼내놓았다. 그는 애초에 발레에만 올인한 적이 없었다.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 교 졸업 후 국립발레단 입단과 동시에 카르멘 의 솔리스트로 발탁된 재능있는 발레리노였지만, 그의 자유로운 영혼은 정해진 틀을 따라 기하게 작품이 팔리는 거예요. 극장에서도 작품 팔아본 건 처음이라 더군요(웃음). 고속도로를 달리게 된 건 2014년 쉐도우 시리즈 를 발표하면서부 터. 무용수 10명의 몸을 포개 나무를 형상화한 쉐도우 #2-0 을 페 이스북에 오픈하자마자 반응이 뜨거웠다. 한 외국인이 사진을 도용 해 간 것도 전화위복이 됐다. 경로를 추적해 가며 일일이 사진을 내 리라고 요구하던 중, 사진을 내릴 게 아니라 네 이름으로 바꿔주겠 다 는 사람이 있었던 것. 그로부터 수만 건의 공유가 시작되면서 해 외에서 연락이 쏟아져 들어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의 러시아 판 북커버, 미국 R&B 가수의 앨범에도 쉐도우 #2-0 이 사용됐다. 원래 동화 시리즈를 해보고 싶었어요. 예술도 단순한 걸 좋아하거든 에 비해 현대무용은 주제 안에서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해 훨씬 자유 로운 결과물이 나온다고 그는 말한다. 현대무용수들은 그 자체로 미 인 발레무용수보다 라인은 좀 떨어져 도 즉흥적인 소화력이 좋아요. 트레이닝 자체가 발레는 포지 반복 이지만 현대무용은 새로운 것을 찾고 깨트리고 부수는 일이니까. 계 속 움직이는 중에 좋은 느낌을 잡아내는 것도 흥미롭고요. 무용수 출신이니 춤 사진을 찍다 보면 몸이 근질거릴 법도 한데 전 혀 아니란다. 오히려 멋진 무용수를 보면 더 멋지게 찍어주고 싶어 미칠 것 같다 고. 저 사람을 이렇게 담으면 뭐가 나올까 지금은 그 고민하는 게 더 좋아요. 몸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더 멋지게 나오는 경우도 HOW DO YOU WEAR 된 향으로서 황홀함, 자극 또는 즐거움을 줄 오 드 퍼퓸을 선사한다. 향을 입는 사 람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의 개성과 분위기에 맞는 향을 찾고 나아가 시간이 지나면서 독특한 개성이 담긴 향수 컬렉을 만드는 게 톰 포드 뷰티의 목표다. 23가지의 특별한 향을 갖추다 프라이빗 블렌드 컬렉은 7가지의 서로 다른 향수 카테고리들로 이루어진 프리 미엄 컬렉이다. 현재까지 총 23가지의 향수가 출시됐는데 한국에서 인기 있는 베스트 5는 화이트 스웨이드, 우드우드, 네롤리 컬렉, 베네시안 베르가못, 쟈스 민 루쥬다. 화이트 스웨이드는 야생의 머스크 향이 특징이다. 이 우아한 머스크 향에 톰 포드 는 은은하고 감각적인 에센스를 담았다. 거기에 더해진 벨벳 로즈와 따스한 엠버 야 하는 발레단 생활에 만족할 수 없었다. 요. 그런데 동화 시리즈를 하려면 세트 자체에 돈이 엄청 들겠더라 있고요. 현장에서 주는 에너지 때문이죠. 바비인형은 예쁘지만 그냥 의 메들리는 머스크의 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진로 고민을 하다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고, 2010년 일본의 패 고요. 당장은 무리니까 다른 식이라도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보려 이 바비인형이잖아요. 거기 에너지를 주는 게 제 일인 것 같아요. 우드 우드는 희귀하고 이국적인 오드(OUD) 향으로 후각 여행을 선사하는 제품 에이전시가 여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그의 예술적인 사진들을 몽땅 것저것 다 쳐내고 보니 사람 몸만 남더군요.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워낙 콘셉트가 기발해 안무나 무용 연출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하니 이다. 오드는 조향사들에게 있어 아주 희귀하고 값비싼 성분으로 간혹 아랍의 사 사 가면서 인생의 방향이 확 틀어졌다. 그때부터 사진에 미치게 된 거죠. 발레도 좋아했지만 사진은 내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고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으니까요. 당 몸으로만 단순하게 표현하게 된 거죠. 사람의 몸을 이용해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상상력이 혹시 어릴 때 전공한 미술의 영향이냐 물으니 고개를 젓는다. 그게 꿈 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춤추기를 그만 뒀지만 자기 식대 로 춤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쉐도우 시리즈 도 영상 미디어 퍼포먼스 판권이 최종 목표죠. 바 FRAGRANCE 원에서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을 불러들이는 의식을 할 때 피우는 향으로 사용되 기도 한다. 우드 우드 향수는 이국적인 로즈 우드와 카다몬이 샌들우드, 베티베와 만나 신비로운 스모키한 느낌을 준다. 아랍의 고급스러움으로 가득 찬 독특하고 장 뛰어들지 않으면 못할 것 같고, 빨리 성취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 그땐 미술이 재미없었어요. 선생님들이 자꾸 똑같은 것만 그리라 하 다 음표 나무 전부 퍼포먼스로 만들 수 있고, 퍼포먼스가 더 나을 매혹적인 성분에 대한 톰 포드의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는 컬렉이다. 어요. 그 전에도 두어 번 발레단을 나오려다가 형들이 말려줘서 5년 니까요. 몰랐는데 와이프가 제 자유분방함이 어릴 때 환경에서 나 수 있어요. 에너지 때문이죠. 사진이 아무리 좋아도 현장감과 에너 네롤리 포르토피노 컬렉은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선선한 바람, 반짝이는 맑은 을 버텼는데, 돌아보면 그것도 다행이에요. 그 정도라도 있지 않았 온 것 같다고 해요. 듣고 보니 제 작업이 거의 자연 소재에요. 나무 지는 따라갈 수 없잖아요. 전시건 공연장이건 어디서든 가능한 멀티 바다, 그리고 무성한 나뭇잎의 느낌을 연상시키는 향이다. 상쾌한 시트러스 오일 더라면 단원들과 이렇게 같이 작업할 만큼 친해지지 못했을 테니까 바다 뿌리 하늘 같은 요즘 관심 있는 소재들이 다 어릴 때 좋아했던 미디어 쇼 개념을 구상 중인데 10년 프로젝트에요. 영상팀, 설치미 에 플로럴 노트, 엠버의 언더톤으로 이루어진 클래식 오 드 코롱을 재해석해서 만 요. 지금까지 인연을 만들어준 형들이 감사하죠. 것들이에요. 집이 시골이라 만날 옥상에 올라가 하늘 보고 연 날리 술팀이 다 필요하거든요. 간섭받지 않고 딱 내가 생각한 대로 만들 들었다. 보틀 역시 밝고 강렬한 코발트블루빛을 띤다. 이와 어우러진 골드 라벨은 하지만 아들이 무용하는 것도 못마땅해 하던 보수적인 아버지는 그 면서 멍 때리곤 했거든요. 지금도 한적한 지방에 내려가 조용히 사 려면 돈을 먼저 벌어야죠(웃음). 리비에라 해안의 반짝이는 바다와 클래식한 매력을 떠올리게 한다. 나마 안정적인 국립발레단을 나와 사진을 하겠다니 노발대발했다. 는 게 꿈이에요. 가로 2m가 넘는 거대한 사이즈로 인화된 그의 놀라운 이미지들은 톰 포드가 이탈리아 여행 중 영감을 받아 만든 베네시안 베르가못은 향의 귀족 아버지도 사진이 취미세요. 저보다 훨씬 비싼 카메라를 갖고 계셨지 대표작인 쉐도우 시리즈 는 무용수가 있어서 가능한 작업이지만 무 마침 그의 개인전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5일부터 29일 으로 불리는 고귀한 원료 베르가못에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청량한 시트러스 향 만 예술은 그저 취미라는 거죠. 집에서 쫓겨나 얼마나 울었게요. 당 용수를 돋보이게 하는 작업은 아니다. 그럼에도 국립발레단 무용수 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 번째 개인전 IMAGINATION 과 북부 지방의 풍부한 플로럴, 그리고 값비싼 우디 향이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근과 채찍 전략인지 어머니는 뒤에서 지지해 주셨어요. 난 우리 아 들은 아무 대가 없이 기꺼이 도구가 돼줬다. 그에게는 은인이 아닐 이다. 강동아트센터에서 무용 포트폴리오 위주의 두 차례 개인전을 관능적인 향을 연출하는 제품이다. 들 믿어 라는 한마디가 늘 힘이 됐죠. 지금 생각하면 그때 아버지가 수 없다. 열었지만 쉐도우 시리즈 를 비롯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비주얼 아 프라이빗 블렌드 컬렉의 보틀도 기존의 다른 향수들과는 차별된다. 전통적 못 믿어줘서 다행이에요. 두 분 다 믿어줬다면 자만하고 배짱이가 쉐도우 #2-0 을 할 때 제일 돈이 없었어요. 제 작업을 하고 싶은데 트적인 작품을 전시하는 건 처음이다. 인 방법으로 향기를 만드는 조향사의 작업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제상 유리 됐겠죠. 네가 나한테 신뢰를 준 게 뭐 있냐 고 다그쳐 주셨기에 저도 김지영 누나 같은 주역들에게 돈도 줄 수 없고, 본인을 멋있게 찍어 사진의 기본인 빛과 무용의 기본인 몸,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갖 병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50ml 작은 병은 체스 피스를 연상케 하는 모형을 갖 빨리 성과 내려고 이를 악물게 됐어요. 주는 사진도 아니라 미안해서 한참 망설였어요. 뭔데 그러냐 길래 고 표현하면 그림자가 꼭 생겨요. 그래서 가능한 작업이라 쉐도우 고 있다. 사용자가 집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도록 디자인된 250ml 디켄터는 장인 조심스럽게 스케치를 보여줬는데 다들 흔쾌히 도와주셔서 울컥했죠. 라고 이름 붙였어요. 작품과 동떨어진 어려운 제목은 싫거든요. 이 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각각의 프라이빗 블렌드 향수의 가격은 50ml 27만원, 나를 미치게 한 건 발레 아닌 사진 작업 자체도 댄서들과의 소통이 없다면 불가능해요. 제 머릿속 그림 번 전시 타이틀도 IMAGINATION 인데, 관객들 상상에 맡기고 싶어 100ml 37만원, 250ml 65만원이다. 무작정 뛰어든 사진업계는 비포장도로였다. 스승 이 없었기 때문이 은 60% 정도고, 그들이 가진 느낌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같이 살 요. 뭔가 주입하면 저부터 도망다니거든요. 제 의도를 주입시키지 한편, 톰 포드 뷰티는 프라이빗 블렌드 워드로빙 서비스 를 진행한다. 고급스러 다. 전문적인 교육도 받지 않았고 누구 밑에서 일했다 는 이력이 없 붙여가는 과정에서 좋은 작업이 나오거든요. 않고 그들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제가 그냥 쉐도우 #2-0 이라고 붙 운 7가지 계열의 향을 분위기 장소 취향에 맞게 제안함으로써 자신만의 개성 있 으니 패 광고 분야에선 길을 내주지 않았다. 인 나무 사진이 한 바퀴 돌더니 트리 오브 라이프 라는 이름이 지어 는 향을 찾아주는 1:1 서비스다. 서울 갤러리아 압구정점, 신세계 강남점, 현대 연줄도 이력도 없으니 그럴 수밖에요.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무 용 포트폴리오를 찍기 시작했어요. 무용수였으니까 댄서들이 좋아 춤의 에너지까지 사진에 담는 게 내일 최근 작업한 LDP무용단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 의 콘셉트 사진 역시 져 돌아왔어요. 제 의도와 너무 잘 맞게 돌아온 게 재미있고, 많은 사 람이 공감한 거 같아 기뻤죠. 각자 다르게 보는 관객들과 이야기 나 본점, 현대 판교점의 톰 포드 뷰티 매장에서 제공된다. 글 김선아 프리랜서 사진 톰 포드 뷰티 하는 포지과 가장 멋지게 포착되는 타이밍을 알잖아요. 강동아트 여러 무용수들의 몸으로 백조의 날개를 만들어 쉐도우 시리즈 만큼 누는 게 이번 전시의 목적이에요. 많이들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24/25

11 trend 웃을꽃을 피우다 식탁 위 푸드아트의 유혹 음식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최근 뜨고 있는 푸드 아트 작품들을 보면 이 같은 질문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 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까이는 비엔나 소시지에 칼집을 내고 눈을 달아 붙인 문어 소시지부터 멀게는 클레이 아트마냥 음식을 재료 삼아 전혀 다른 세계를 구축해내는 새로운 장르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는 일상 속 예술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달콤한 몬드리안 vs 짭쪼롬한 키스 해링 로버트 라이먼 스타일의 화이트 케이크 앙리 마티스의 알랭 스테인 (오른쪽)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크 글 민경원 기자 사진 클레이 맥라클란ㆍ한나 로스스테인 케이틀린 프리먼의 모던 아트 디저트 한나 로스스테인의 추수감사절 스페셜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은 푸드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해안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버 아트 러버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클리란 도시가 나온다. 한나 로스스테인(Hannah 미술관 전시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를 만나 Rothstein)은 이곳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념미술 볼 수 있는, 모던 아트 디저트의 발상지이기 때문 작가다. 프리먼의 모던아트 디저트가 완성된 작품으 이다. 로서 가치를 갖는다면, 로스스테인은 참신한 아이이 시작은 단순했다. 블루바틀커피의 창업자인 제임 디어와 그것을 구현해내는 과정 자체가 예술의 일부 스 프리먼은 2008년 부인이자 페이스트리 셰프인 가 되는 셈이다. 케이틀린 프리먼(Caitlin Freeman)에게 커피와 곁 그녀는 2014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들일 만한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선보인 스페셜 연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통적 제안했다. 대학 재학시절 팝 아티스트 웨인 티보의 입체주의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작품을 보고 오랫동안 품어온 그녀의 꿈이 실현되 이토 등을 재료로 접시를 캔버스 삼아 기존 화가들 는 순간이었다. 마다 가진 작품의 특징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이를 사실 사진을 전공하긴 했지만 전문 사진가가 되고 테면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은 매시 포테이토ㆍ옥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그렇다고 베이킹을 배운 건 수수ㆍ크랜베리 등으로 넓은 면을 표현하고 그레이비 더더욱 아니었죠. 하지만 웨인 티보의 디스플레이 소스로 선을 그어 완성하는 식이다. 잭슨 폴락은 재 케이크 (1963)에 사로잡힌 뒤 무작정 제빵가게에 료를 끼얹고 쏟아붓고 흩뿌림으로써 표현됐고, 파블 찾아가 인턴부터 시작하며 베이킹을 배웠어요. 그 로 피카소의 추상적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예 리고는 언젠가 그 작품을 제 방식대로 재해석해보 접시를 깨부수는 방법을 택한다. 이렇듯 그림은 다 고 싶다고 생각했죠. 소 단순화됐지만 보는 이는 번지는 웃음을 감출 수가 예술을 전공한 디자이너 레아 로젠버그는 프리먼 없다. 어렵게만 보이던 예술작품이 식탁 위로 올라옴 으로써 한층 친근하게 느껴지는 덕분이다. 의 완벽한 파트너였다. 이들은 SFMOMA에 전시된 작품 리스트를 보며 상품화할 대상을 물색했다. 로 피에트 몬드리안의 컴포지 (오른쪽)을 본뜬 파운드 케이크. 색의 조합이 꼭 닮았다. 키스 해링의 재치있는 그래피티를 옥수수와 그린빈, 그레이비소스로 표현했다. 제가 예술가로서 추구하는 목표는 두 가지예요. 하 젠버그는 배경 지식을 활용해 그들의 상상력을 방 나는 평범한 대상을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보여주는 해하는 장애물들을 하나씩 없애 나갔고, 프리먼은 것입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자 그 작품의 특징을 어떻게 시각화하고 제품화할지 신을 둘러싼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관찰할 스케치를 시작했다. 수 있게 되길 바라거든요. 두 번째는 아름다움을 창 몬드리안 케이크가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가 조하는 거죠. 전자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고 후 장 어려웠어요. 예술이라기보다는 수학에 가까운 자는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 가까운데, 사람들이 제 작업이었거든요. 기본 파운드 케이크와 빨강ㆍ노 작품을 통해 지적 흥미와 감성적 즐거움을 모두 느낄 랑ㆍ파랑 케이크를 따로 구워 가나슈(초콜릿 크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를 접착제 삼아 조립하듯 붙여 넣었는데 황금비율 이같은 기대에 힘입어 지난해 내놓은 두 번째 시리즈 과 시간을 찾느라 고생을 꽤 많이 했어요. 는 한층 유머러스하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 선보인 뜨거운 반응에 자신감이 붙은 프리먼은 점차 과감 단순한 절제미의 피에트 몬드리안 천진난만함이 돋보이는 호안 미로 선명하게 역동하는 빈센트 반 고흐 10명보다 파격적인 10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했다. 접 한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앙리 마티스의 작품 알 시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옥수수는 키스 해링의 유 랭 스테인 (1907)에서는 바탕색인 버블검 핑크에 쾌함을 닮았고,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에는 금박 스 서 영감을 받아 딸기 쿨리를 바닥에 두르고 길고 프레이를 뿌려 화려함에 익살스러움을 더했다. 주로 가는 목은 요거트 케이크로, 갈색 곱슬머리는 초콜 평면으로 작업한 첫 번째 시리즈와 달리 필요하다면 릿 컬링으로 표현했다. 단순히 형태를 본따는 것을 디지털 작업도 망설이지 않았다. 넘어서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기 시작한 셈이다. 사실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작품을 고르는 것보다 그 기본적으로 SFMOMA 전시 작품을 토대로 작업을 특징을 구현해내는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려요. 진행하기 때문에 몇몇 시그니처 메뉴를 제외하곤 제가 선택한 툴이 실제로 적합한지 확인하고 실행에 메뉴가 계속 바뀌어요.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토 옮기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거든요. 데 대로 제품을 만든다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정 미안 허스트의 경우 처음엔 유리 수조를 만들어서 포 름알데히드를 채운 다음 칠면조를 집어넣으려고 했 말 즐거워요. 매니어들이 많아지자 이곳은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웨인 티보의 디스플레이 케이크 (왼쪽)을 재현한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들 으로 추수감사절에 먹는 음식인 칠면조나 매시 포테 사방으로 흩뿌리는 잭슨 폴락 어요. 그것이야말로 허스트의 작품세계를 단적으로 거듭났다. 추상 화가 존 주리에는 단골 손님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누 아라벨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딸기와 민트로 가 실제로 칠면조를 수조에 넣겠어요. 너무 비현실적 만든 팝시클(아이스케이크)을 즐겨 먹었다. 프리먼 이고 낭비가 심하다고 판단해 포토샵 작업을 하기로 은 신디 셔먼이 자신의 작품을 본딴 디저트와 함께 결정했죠. 셀피를 찍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푸드아트의 새로운 전형을 만든 로스스테인의 작 아쉽게도 현재는 리모델링 때문에 SFMOMA점은 품은 오는 6월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더 많은 작 영업이 중단된 상태지만 블루바틀커피의 다른 지 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홈페이지( 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만들어진 70여개 com)를 방문해보자. 추수감사절 시리즈를 구매하면 디저트 중 27개는 2013년 출간된 모던 아트 디저 수익금의 10%는 샌프란시스코 마린 푸드 뱅크에 기 트 를 통해 레시피도 확인할 수 있다. 아쉽게도 국 부된다고 하니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친다고 너무 노하 내 번역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색면 추상의 마크 로스코 그로테스크한 데미안 허스트 21 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26/27

12 travel 게으름 피우다 뉴칼레도니아 무인도 체류기 조금은 느리고 몰라도 괜찮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한번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모든 번뇌와 시름 잊고 살아보면 어떨까.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를 쓴 여행작가 이병률과 달리는 청춘의 詩 를 쓴 윤승철 작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꿈꾸며 뉴칼레도니아의 무인도로 훌쩍 떠났다. 한없는 게으름에 대한 그들의 로망은 어떻게 구현되었을까. 뉴칼레도니아 글.사진 이병률 윤승철 마지막 지상낙원에서 친구들을 그리워하다 이병률 한 평짜리 그늘도 허락하지 않는 무인도의 태양은 톤의 그랜드슬래머(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 모를 하는 동안, 하루 동안 겨우 10%의 배터리만 살기를 띤 채로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뉴칼레 2회)이면서 그 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을 썼고, 지 닳았다. 내가 먹는 것과 내가 쓰고 소비하는 것들 도니아의 작은 무인도 쁘띠 테니아(Petit Tenia) 금은 필리핀의 무인도를 수시로 드나들며 무인도 을 10%로 줄인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지금보 섬. 이곳에 오기로 정한 것은 몇 년 전 뉴칼레도니 살이 를 실천하는 중이라고 했다. 나는 승철의 이 다 10%만큼만 게으르게 혹은 느리게 살아가는 아를 방문했을 때 이곳이 지상에 남아 있는 유일 야기와 인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무인도에서 생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나에게 가장 먼 사람은 누 한 천국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활을 하려면 어떤 감각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궁금 구이며, 가장 멀리 떨어져 지내는 사람은 누구일 무엇을 먹기로 한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이곳에서 해 하던 끝에 함께 무인도 여행을 하게 되었다. 까를 생각한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여기서 살다 는 할 일이 없으니 장을 보면서 사온 마늘 세 통을 이곳 무인도에 도착하면서 배 위에서 살짝 놀란 가 밀린 일들과 씻는 일들과 세상의 궁금한 일들 까기 시작했다. 마늘 껍질은 한 곳에 모아 두기도 것은 섬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의 키가 작은데다 을 참견하려 나갔다가 다시 하루 만에 무인도로 전에 나비처럼 흩날렸다. 마늘을 까긴 했는데 뭘 잎들이 빈약해서였다. 그렇다면 충분히 더울 것이 돌아오는 것은 어떨지 생각한다. 그때는 최소한으 해먹지? 하지만 곧 문제에 부딪히고 만다. 후배 었다. 햇빛에 고스란히 노출될 각오야 준비했지만 로 먹고 최대한으로 외로워하는 일이 나의 전공이 승철과 내가 가져온 가스 버너가 이곳에서 구입한 지난번 미크로네시아 무인도에서는 나무 그늘이 었음을 뒤늦게 알게 될까. 가스의 연결구하고 맞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파 참 많고 좋았던 덕분에 아침 저녁으로 새소리를 바람은 계속 불었다. 태생적이면서도 직업적인 기 도에 떠밀려온 나무를 주워 불을 지폈다. 엄청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질 때문인지 나의 내부는 바람의 충전을 통해 풍 씻는 데는 우유 한 팩 정도 물만 사용하면서 충분 계속해서 불어대는 무인도의 바람 속에서 승철은 만해졌다. 그러는 동안 나는 이곳으로 출근을 해 하다고 여길 것. 노동할 것이 있다면 나눠서 할 것. 김연수와 은희경의 소설을 읽는다. 나는 아무것도 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면 떠내려 온 나 모든 상황을 기꺼이 즐길 것. 어차피 이 정도의 기 하지 않기로 하고 해먹에 누워 대신 나의 친구 김 무를 주워 책상을 짜겠지. 그 책상을 그늘 아래에 준만 있다면 무인도에서의 며칠은 괜찮으리라. 연수와 은희경을 그리워하기로 한다. 놓고 바람이 내는 소리를 받아 적어도 좋으리. 도착한 날에는 습한 기운이 요란을 떨더니 다음날 조난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잔뜩 챙겨온 것들 넷째 날 아침이 되었다. 불려둔 쌀로 이것저것을 에는 모든 것들을 다 말리겠다는 듯 바람이 불었 로도 모자라다고 여긴 것인지 여기 마켓에 들러 넣어 죽을 끓여 먹는 참에 뱃소리가 들려 왔다. 누 다. 바람도, 책장을 아무 데나 펼쳐놓더니 후루룩 서도 참 많이도 담아 왔다. 그렇게 줄어들지 않는 가 온 걸까? 배로 우리를 태워다 준 아저씨였다. 몇 장을 읽고 간다. 나뭇가지에 걸어 놓은 옷가지 계란과 통조림들의 숫자와 감자와 양파의 갯수를 다섯째 날 우리를 꺼내주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와 수건의 흔들림을 보다가 바람 하나로 문득 이 헤아리는 일에 익숙해질 무렵이었다. 섬을 산책하 나타난 이유는 뭘까. 지금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토록 충분할 수 있으니 좋고, 그 바람이 나를 태우 던 중에 나무 밑에서 기척이 들려 돌아봤더니 세 아, 이 엄청난 바람의 정체는 바로 태풍이었구나. 고 있는 해먹까지도 흔들어주니 좋다. 상에나, 이 섬에 게가 살고 있었다. 무인도에서 유 아저씨는 큰 파도로 흔들리는 배에서 위급한 상황 나는 한번 잠자리에 들면 절대 안 일어나는 편인 일하게 바쁜 일이, 유일하게 민첩해야 할 일이 생 을 알리며 당장 짐을 싸서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데 5m 거리의 텐트에서 자는 승철은 자다가도 일 긴 것이다. 게맛 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눈에 보 알린다. 급히 텐트를 걷고 벌여놓은 것들을 챙기 어나 별을 보거나 섬 한바퀴를 돌고 하는 모양이 이는 게들을 그냥 둘 수 없어 닥치는 대로 잡아다 면서 혼자 피식 웃었다. 그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다. 인기척에 눈을 뜨면 텐트 밖 여기저기서 랜턴 가 구웠다. 아무 도구 없이 게살을 발라먹는 일로 모르고 이러고만 있었다니. 불빛이 움직이곤 한다. 금세 몇 시간을 흘러가게 두었다. 무인도에서는 모르는 게 많구나. 어쩌면 몰라도 승철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만났다. 사막마라 휴대 전화로 두어 번 시간을 확인하고 몇 줄의 메 되는 것들이 많아서 무인도겠구나. 28/29

13 travel 게으름 피우다 불을 피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구나 윤승철 나는 병률 형을 처음 만난 기차 안에서 가끔 혼자 큰 나무 아래에 있는 젖지 않은 나뭇가지를 모아 새를 잡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다가가도 총총 뛰 떠나는 무인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세상의 다시 불을 피웠다. 불 주변으로 나무를 모아 말렸 어다니며 도망갈 뿐이어서 가만히 다가가 목을 움 고요와 홀로 대적할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에 고 며칠간은 불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큰 나무에 켜잡으면 그만이었다. 털을 뽑고 손질을 한 다음 게 쓴 편지를 유리병에 넣어 띄울 수 있는 곳, 무 불을 붙였다. 병률 형은 숲으로 들어가 장작을 척 갈라진 배 안으로 마늘과 파, 양파를 넣은 후 많은 수히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밤을 지샐 수 있는 척 해왔다. 이런 상황이 짜증날 법도 할 텐데 슬리 별을 보며 한잔, 별똥별이 하나 떨어질 때마다 또 곳이라고. 그랬더니 형은 단 며칠이나마 휴대전 퍼에 반바지 차림으로 습한 기온과 모기에 맞서며 한 잔씩 마시려 했던 와인을 부어 숙성시켰다. 그 화가 아예 터지지 않는 곳에서 못 읽은 책 몇 권을 나뭇가지들에 다리가 긁히는 줄도 모르고 묵묵히 리고 긴 나뭇가지에 꽂아 숯불 위에서 살살 돌려 읽고 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땔감을 날랐다. 형은 게를 잡아서 구워 먹을 때도 가며 훈제를 시작했다. 바람이 적절히 불어주어 했다. 열정적이었다. 구운 게의 다리를 뜯어 먹으면서 숯은 붉고도 강렬한 색을 은근히 유지하고 있었 남태평양 한가운데 뉴칼레도니아에 있는 무인도 얼굴 가득 시커먼 재들을 뒤집어쓰고도 오직 게에 다. 그렇게 새 한 마리를 먹기 위해 꼴딱 밤을 샜 에 가기로 한 것도 형을 처음 만난 그때 시베리아 집중했다. 다. 기름이 빠지면서 구석구석 익은 야생 새의 껍 의 여름을 달리면서였다. 기차 창 밖으로 펼쳐지 물만 넉넉하다면 굶어 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 질은 바삭했다. 섬에 들어온 이후로 씻지도 못하 는 빼곡한 자작나무 푸른 숲들을 보면서 그만큼만 각이 들 정도로 먹을 것은 많았다. 물속엔 손가락 고 맨손으로 야생의 새를 먹고 있는 모습에 서로 푸른 무인도로 가자고 약속했었다. 만한 크기부터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있었고 바위 웃음이 나왔다. 세상 가장 외딴 곳에서, 아무도 없 쁘띠 테니아 섬은 뉴칼레도니아의 누메아에서 북 틈으로는 조개들이 보였다. 물이 빠졌을 땐 바게 는 이곳에서 동물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서 쪽으로 한 시간 떨어진 마을 블루파리(Bouloparis) 트보다 굵은 해삼이 떡 하니 해변에 놓여 있곤 했 로 실감하면서 말이다. 로 간 다음 다시 30분 가량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다. 그날 이후로 계속 날씨가 흐리고 파도가 많이 무인도는 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 워낙 살기가 힘들어서 무인도는 무인도일 수밖에 치는 바람에 물에 들어가기엔 위험한 날들이 계속 주는 곳이다. 이를테면 불을 피우는 것보다 그 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무인도로 들어가는 배 되었다. 후에 불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란 사실. 열 안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보트 운전을 해 어느 저녁, 느닷없이 검은 새 한 마리가 우리 앞 매를 따기 위해 오른 나무에서 정작 내려올 때가 주던 아저씨가 다른 섬 하나를 가리키며 87세의 으로 날아와 앉았다. 우린 얼마가 지나서야 가만 무서워 한동안 매달려 있어야 한다는 것도. 정상 할머니가 반평생 혼자서 저 무인도에 살고 있다는 히 새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텐트를 날릴 듯한 거 의 목표만을 바라보고 정신없이 내달리다가는 미 이야기를. 센 비바람은 새들에게도 두려웠나보다. 어스름이 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는 무인도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먹구름이 지는 바다를 날아 새들이 섬으로 피신하고 있었 것을. 그간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졌고 얼마나 많 태양을 가리더니 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너무 다. 섬에 들어와 해변에서 새들의 발자국을 본 적 은 것들을 누리고 살아왔는지, 자연 앞에선 나란 쨍쨍해서 원망했던 태양의 전복이자 완벽한 복수. 이 있었는데 발자국을 따라가니 끝에 수많은 구 존재가 얼마나 무기력할 수 있는 지까지도. 천장이 뚫린 텐트를 부랴부랴 비닐로 덮고, 배낭 덩이가 있었다. 게들의 집이라기엔 구덩이가 너무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숨어야 할 마음속 한 켠 을 나무 아래로 옮기는 동안 애써 피운 불은 꺼졌 컸고 그렇다고 새가 땅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더욱 의 작은 방 하나. 오직 파도와 소나무와 별뿐인 그 다. 땔감으로 모아둔 나뭇가지들도 이미 다 젖었 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알고 보니 조금 전 방에 누워서 아무 걱정과 눈치 보는 일 없이, 아무 다. 무섭게 비를 토한 먹구름은 10분 만에 다시 날아든 새들이 이 섬으로 와 땅을 파고 머물다 가 생각 없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나는 늘 좋기만 하다. 해를 내놓고 사라졌다. 는 거였다. 그래서 나는 종종 무인도를 찾는다. 30/31

14 food 달콤함을 피우다 클래식한 애프터눈 티의 정석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이 되면 새콤달콤한 딸기가 당기기 마련. 더 플라자 호텔 1층의 더라운지는 봄 시즌 한정으로 딸기 디저트가 추가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딸기 스콘은 고소한 풍미에 상큼함을 더했고, 오픈 마카롱과 그라니떼는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원래는 1단 스콘, 2단 샌드위치, 3단 디저트 순서로 나온다. 2인 5만원. 문의 한국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제대로 알고 먹으면 즐거움도 세 배 차를 마시고 싶으니까 가져오세요. 그리고 천천히 마실 시간도. 1837년, 낭랑 18세로 즉위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첫 마디는 바로 차 주문이었다 고 한다. 차를 별로 즐기지 않는 독일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누구보다 영국식 티 타임을 사랑했던 이다운 행동이다. 그 후로도 그녀의 차 사랑은 계속됐다. 1840년대 베드퍼드 공작 집안의 컨트리 하우스인 워번 애비는 차 애호가들의 사랑 방이었다. 애나 마리아 부인은 램프가 보급되면서 늦어진 저녁 시간까지의 허기를 참지 못하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 티 타임을 가졌는데, 약처럼 씁쓸한 차를 빈 속에 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고 여긴 하인들은 빵과 비스킷 등을 같이 내왔다. 침실에서 응접실로 옮겨 온 애프터눈 티 타임은 나날이 성대해졌다. 여왕도 이곳을 찾아 함 께 즐길 정도였다. 한 해에만 1만 200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갔다니 상류층 사회에 서 티 타임이 자리 잡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셈이다. 그리고 2016년 봄, 대한민국에서도 애프터눈 티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굳이 런던 의 포시즌 호텔이나 홍콩의 페닌술라 호텔까지 가지 않아도 향기로운 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도처에 생겨났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이랴. 3대 홍차 인 인도의 다르즐링, 실론(스리랑카)의 우바, 중국의 치먼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차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기본. 그날 모임 성격이나 분위기에 맞게 다기까지 고 를 수 있는 티 룸도 많아졌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하나, 이 호사로 운 사치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 하는 약간의 팁뿐이다. 가장 어렵고도 쉬운 것은 바로 차를 고르는 일이다. 차가 가진 본연의 맛을 음미하 고 싶다면 스트레이트 티로, 향을 좀 더 중시한다면 찻잎에 향을 가미한 플레이버 티를 선택하면 된다. 블렌디드 티는 여러 산지의 찻잎을 섞어서 만들기에 보다 다 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보다 물을 팔팔 끓여야 한다 는 점이다. 물의 산성 성분을 날려보내야 차가 지닌 고유의 색과 향이 더 잘 우러나 기 때문이다. 티 포트와 찻잔 모두 예열된 상태라면 더욱 좋다. 차는 3~5분 정도 우려내는 것이 골든 룰로 최대 6분을 넘기지 않기를 권한다. 우유를 넣을 때도 색과 향을 중시한 다면 나중에, 보다 부드럽게 섞이길 바란다면 먼저 넣는 것이 좋다. 원래 차례로 서빙되던 간식은 커다란 목제 스탠드를 거쳐 지금은 은과 스테인리스 스틸 등으로 만든 3단 트레이가 정석으로 자리잡았다. 과거에는 단조로움을 피하 기 위해 장미꽃 무늬나 금테를 두른 화려한 티 세트를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데 코레이이 날로 화려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티 세트는 단색으로 심플함을 추구하 는 추세다. 먹는 방법은 가장 아랫단의 짭쪼롬한 세이버리와 샌드위치부터 공략하는 것이 정 석이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 당시에는 오이 샌드위치가 사치의 상징이었단다. 실 온 재배가 필요해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보다 늦은 시간에 즐기는 하이 티의 경우 육류나 생선을 더해 한층 푸짐하게 나오 기도 한다. 하지만 2단의 스콘류를 전진 배치하는 곳도 적지 않다. 약식인 크림 티 의 경우 잼과 크림을 곁들인 스콘만 나올 뿐더러 스코틀랜드 퍼스의 궁전에서 유래 한 스콘이야말로 가장 애프터눈 티에 잘 어울리는 핑거푸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맛이 가장 단순할 뿐더러 식기 전에 먹어야 고소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기 도 하다. 단 위아래로 쪼개는 것은 왕에 대한 반역으로 여겨져 오랫동안 터부시 되 어 왔으니 양옆으로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대망의 3단은 스위트다. 가장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디저트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 내며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보통 제철 과일을 많이 이용 하며 딸기ㆍ라즈베리 등 베리류가 많이 활용된다. 금주 운동 때처럼 차의 순기능을 역설하며 첫 번째 잔에서는 향기를, 두 번째 잔에서는 맛을, 세 번째 잔에서는 몸 에 좋은 마지막 한 방울을! 이라고 권하기엔 다소 과하지만 첫 번째 단에서는 허기 진 배를, 두 번째 단에서는 답답한 코를, 세 번째 단에서는 퍽퍽한 눈을 위로하기 엔 충분하지 않을까. 분위기를 중시하는 그대에게, 보버라운지 사실 우리가 애프터눈 티를 마시기 위해 홍콩의 호텔들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높다란 천장 밑으로 흐르는 샹들리에, 널찍히 떨어져 있는 테이블 사이를 채우는 음악, 언제까지고 여유롭게 즐겨도 될 것 같은 평화로움의 세 박자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한남동 보버라운지는 서울에서 그런 수요를 가장 훌륭하게 만족시키는 곳이다. 넓은 통창으로 내리쬐는 햇살에 광합성하기도 좋고, 그레이 톤으로 통일된 벽과 소파도 묘한 안정감을 선사한다. 3단 트레이라는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큰 디저트들은 과감히 사이드에 배치한 것이 특징.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클레식 레어 치즈케이크와 레몬 크림 쿠키 팟이 시그니처 메뉴다. 2인 5만2000원. 문의 공주 취향 제대로 저격, 르쁘띠베르 가게에 들어서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신사동 한복판이 아닌 유럽 어딘가에 있는 저택에 초대받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작은 찻잔 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따온 가게의 장식장에는 200종이 넘는 티 세트가 진열돼 있다. 웨지우드등 이름만 들어도 황홀한 티 팟과 찻잔을 고르고 있노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니, 다음은 티를 맛볼 차례. 마리아주 프레르ㆍ루피시아 등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 티 24가지를 직접 시향해보고 고를 수 있다. 테이블마다 놓인 모자와 장갑까지 착용하면 이보다 더 우아한 티 타임이 또 있을까. 르꼬르동블루 출신의 사장과 파티시에가 선보이는 디저트 역시 맛과 향이 살아있다. 2인 5만6000원. 문의 싱가포르 티 룸을 옮겨온, TWG 티 살롱 오랫동안 싱가포르 여행의 머스트 바이 아이템였던 TWG 티 역시 청담동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와 함께 즐길 수 있다. 1837년 상공회의소 설립으로 동서양 차 무역의 중심이 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티 브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려 800여 종에 달하는 하이엔드 티를 만나볼 수 있다. 황금색 틴케이스들이 모여 그 자체로 웅장한 매력을 뽐낸다. 이곳의 티 마스터들은 하나같이 블렌딩 티를 권한다.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맛을 낸다는 게 그 이유다. 딸기를 블렌딩해 캐러멜 향기를 입힌 1837 블랙티 나 해바라기꽃과 열대 과일을 블렌딩한 그랜드 웨딩 티 가 특히 인기다. 차 맛이 진하므로 마들렌 등 부드러운 디저트와 더 잘 어울린다. 2인 6만9000원. 문의 갤러리에서 맞는 티 타임, 더뷰 켄싱턴 제주 호텔 2층에 위치한 더뷰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의 다양한 면모를 현지화했다. 홍차를 마시기 전에 샴페인으로 건배하던 귀족들의 습관을 그대로 반영해 모스카토 스파클링 와인을 세트에 포함시켰다. 흔치 않은 검정 트레이도 눈길을 끈다. 제주를 상징하는 현무암의 특징을 본땄다는 설명이다. 그 위에 올린 디저트 메뉴 역시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특히 화분에 담긴 블루베리 머핀은 제주의 봄내음을 만끽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기 상품이다. 중국 도예작가 주러겅( 朱 樂 耕 )의 대형 작품이 한눈에 보여 마치 갤러리에서 즐기는 티 타임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음악 공연도 어우러져 파티 문화를 새롭게 재현한다. 2인 6만6000원. 문의 글 민경원 기자 사진 이종훈(H factory) 32/33

15 theme essay 모든 식물은 꽃을 피운다 모든 꽃은 아름답다 사람도 그렇다 사진 배병우 스튜디오 나는 일생 동안 나무를 관찰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눈여겨 보지 않지만, 모든 나무가 꽃을 피운다. 모든 풀이 꽃을 피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꽃을 피운다. 성공한 사람만이 꽃을 피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매일 일어나 농사를 짓거나 물고기를 잡는 사람도 자기 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꽃을 피운다. 다만 그것을 자신이 모를 따름이다. 이달 중순 프랑스를 다녀왔다. 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섬이 있는데, 그 섬과 나무를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거기 소나무가 있었다. 소나무도 꽃을 피운다. 송화다. 지금이 송화가 피는 시기다. 송화는 장미처럼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이 아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사진을 찍어도 예쁘지 않다. 비가 오면 웅덩이 물에 부슬부슬한 가루처럼 떨어져 있다. 사람들은 소나무를 생각하며 꽃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나무도 꽃을 피운다. 나는 송화에서 소나무의 생명력을 느낀다. 아프리카에 가면 항상 꽃을 볼 수 있다. 늘 더운 날씨라 이 꽃 저 꽃이 계속해서 핀다. 흥미로운 것은 향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매화도 있는데, 역시 향기가 없다. 우리나라 매화와 달랐다. 우리나라 매화는 추운 겨울 오랫동안 참고 있다가 떨치고 나와 꽃을 피우기 때문에 향기가 진한 것이 아닐까, 잠깐 생각했다. 사람들은 제주도의 꽃, 하면 유채꽃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무꽃이 먼저 떠오른다. 제주도에서는 무 농사를 짓다가 무값이 떨어지거나 농사가 잘 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사람 손길이 뜸해진 무밭에서 하얀 꽃이 무리지어 핀다. 가족 무덤가에 피어난 무꽃은 슬픔 같은 아름다움을 머금고 있다. 유채꽃은 노랗지만 무꽃은 하얗다. 하얀 무꽃이 노란 유채꽃보다 오히려 예쁘다. 이번 중앙SUNDAY의 the S 표지에 쓴 사진은 제주도의 무꽃을 찍은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자신을 오롯이 피워내는 생명의 힘을 품고 싶었다. 옛날에는 마을에서 마 혹은 면을 기르는 집이 많았다. 우리 집에도 면화를 조금 길렀다. 종가댁이 순천 쪽에 있었는데, 그 집 면화 밭이 아주 넓었다. 하얀 면화 꽃은 참 예쁘다. 정취가 있다. 안타깝게도 어릴 적 이후로는 보지 못했다. 면을 다 수입하기 때문이다. 추억은 그렇게 시야에서 사라져 간다. 꽃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피는 것이 아니다. 그 자체로 자신의 삶이다. 모든 꽃은 아름답다. 자연적으로 완벽한 비율과 밸런스를 갖고 있다. 색도 그렇다. 자연의 모든 색은 아름답다. 하나가 피어 아름다운 게 있고, 무리로 피어 아름다운 게 있다. 행복은 무엇인가. 누가 행복한가. 부자만 행복한가. 성공한 사람만 행복한가.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34 the S / Upper Life Style Magazine / MARCH 2016 / ISSUE 01 사진가 배병우의 피우다

what's new contents upper life style magazine 1932년 샤넬이 최초로 선보였던 파인 주얼리 컬렉션 중 코메트(별)를 2016년에 08 what's new 당신에게 꼭 필요한 신상 14가지 10 fashion 무용가 이동탁ㆍ이용정 커

what's new contents upper life style magazine 1932년 샤넬이 최초로 선보였던 파인 주얼리 컬렉션 중 코메트(별)를 2016년에 08 what's new 당신에게 꼭 필요한 신상 14가지 10 fashion 무용가 이동탁ㆍ이용정 커 may 2016 / issue 02 upper life style magazine together 함 께하다 what's new contents upper life style magazine 1932년 샤넬이 최초로 선보였던 파인 주얼리 컬렉션 중 코메트(별)를 2016년에 08 what's new 당신에게 꼭 필요한 신상 14가지 10 fashion 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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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olute Blue 태양의 위세 앞에서도 당당한 여자의 자존 심을 닮은 컬러. 바람을 닮아 유연한, 물을 닮아 자유롭게, 거칠 것 없이 여름의 클라 이맥스에 올라서서 세상을 물들이는 소리 없는 지배자, 블루 뷰티 멘토링 북 Summer 2014 _VOL.12 태양의 열기, 블루 속에 녹아 들다 아스팔트마저 녹일 듯한 과잉된 열기가 피어오르는 여름이라는 무대 위 블루가 등장하는 순간, 여름은 제 2막으로 돌입한다. 바라보기만 해도 청량함 속으로 빠져드는 블루의 절대적 매력. 블루와 함께 여자는 이 여름의 주인공이 된다. 격이 다른 히로인의 컬러 BLUE Abso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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