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출판 뉴스 0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식 05 채식주의자 해외서도 인기, 27개국 판권 계약 완료 05 상반기 문학 열풍, 출판시장 고정관념 깨 06 신촌에 시 공간 열려 06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예술책방 눈길 07 대형서점 매대 광고, 판매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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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행인 이기성 주 소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 전 화 063) 홈페이지 출판이슈 출판 뉴스 독서캘린더 출판 트렌드 세미나/포럼 Books are the basis of all cultures

2 Contents 출판 뉴스 0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식 05 채식주의자 해외서도 인기, 27개국 판권 계약 완료 05 상반기 문학 열풍, 출판시장 고정관념 깨 06 신촌에 시 공간 열려 06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예술책방 눈길 07 대형서점 매대 광고, 판매율보다 독자에 노출 기대 07 웹툰 플랫폼, 세계 최대 만화시장 日 진출 가속화 07 알라딘 예스24, 6개월 미만 신간 중고서점 판매 않기로 08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진흥 에 업무역량 집중 08 춘천 시내버스 정류장 1,000곳에 미니도서관 조성 읽고 싶은 기사를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16 그림책 독립 장르로 추진 위해 그림책협회 설립 서울국제도서전, 성황리 종료 17 지역출판 활성화 위해 충북문인 서점 뭉쳐 17 여행서로 본 해외여행 선호 1위는 홍콩 18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 속속 출시 19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80종 선정 상반기 출판시장, 소설 시 뜨고 사회 이슈 에 주목 20 정읍시박물관, 조선 출판문화 한눈에 태인판본 특별전 개최 20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 성공적 개최 21 美 최대 흑인 출판업체, 설립 7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22 日출판 불황에도 연매출 1,200억 엔 기록한 쓰타야 서점 09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사업 공공도서관서 인기 09 국내 소설 독자층 30, 40대로 이동 10 태국서 출판 한류 홍보, 출판저작권 로드쇼 개최 10 고양시에 인쇄문화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 독서캘린더 23 7월 독서캘린더 전국 독서 관련 기관/단체 행사 일정 11 CJ푸드빌, 아름다운가게와 어린이 도서 기증 협력 11 1인출판사도 날게 한 찾아가는 도서전 12 속삭이듯 쉽게 전달하는 친절한 인문학, 서점가 인기 12 출판도시문화재단, 출판도시 인문학당 여름강연 개최 13 서울역사박물관, 문화자료조사 보고서 발간 출판 트렌드 24 UN 북한 인권보고서의 일본어 번역 출간과 그 의의 - 김승복 27 전자책 단말기와 전자책 판매 감소에 대한 논의 13 티브로드,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에 다국어 창작 그림책 지원 14 중부여성발전센터, 북디자인 전문가 양성 14 부산서 첫 독립출판물 책 시장 열려 세계 책의 수도 인천 백서 발간 군포독서대전 길거리 책방 운영 출판사 모집 15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제5회 북투필름 출판물 모집 세미나/포럼 32 출판 콘텐츠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국제도서전 출판콜로키움

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식 제2회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회 개최 진흥원에서는 양서 출판 의욕 진작과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학술 교양 문학 세 부문의 세종 도서를 선정하여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소외지역 학교도서관 등에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를 읽고 참여하는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 회>는 문학도서를 널리 알리고 책읽는 문화를 확산하여 책을 통한 세대공감과 소통, 성장을 이루 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회는 6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회 운영사무국( ) 2016 청소년 북토큰 도서 독후감 대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개최하고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2016 청소년 북토큰 도서 독후감 대회>가 6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된다. 대상도서는 북토큰 추천도서 70종으로, 대 회 홈페이지( 도서 정보 확인 및 구매가 가능하다. 독후감 대회는 온라 인 접수를 통해 전국 초등학생, 중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부문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 년, 중학생으로, 자세한 참가 방법 및 시상내역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국민독서문화진흥회( ) 2016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2차) 사업 공고 진흥원은 우수 콘텐츠의 전자책 제작 지원으로 전자출판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전자책을 확충하기 위해 <텍스 트형 전자책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일반도서 전체 및 문화부 진흥원 등 기관 선정도서로 총 380종 내외의 도서를 종당 30만원 이내 실비 지원한다. 본 사업은 콘텐츠 우수성이 검증된 도서를 우선으로 선정하며, 전자책 산업 육 성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출판사에 선정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6월 14일부터 7월 8일까지로, 전자책 바로 센터 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 및 사업 안내는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 받 을 수 있다. 문의: 전자출판팀( ) 2016년 무료 전자책 자유 기획 공모 사업 공고 진흥원은 우수 전자책 발굴 및 다양한 형태의 전자책 제작, 구축 및 유통 지원으로 중소출판사의 전자출판 역량을 강화하 고 양질의 공공 저작물을 확충하기 위해 <2016년 무료 전자책 자유 기획> 사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전자책 기획, 제 작, 배급 계획이 있는 개인/법인 사업자로 지원규모는 총 15억 원이며, 10종 내외의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6월 7일부터 7월 29일까지로, 자세한 신청 요강 및 선정 기준 등은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전자출판팀( ) -3-

4 韓 - 中 출판계 주요정보 수록한 한중서정( 韓 中 書 情 ) 창간호 발간 진흥원은 중국신문출판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과 중국 출판계의 주요 정보를 담은 한중서정( 韓 中 書 情 ) 창간호를 발간했다. 양국의 본격적인 출판교류에 앞서 발간된 한중서정 은 출판사 종사 자와 평론가, 교수, 번역가 등 양국의 전문가들이 필자로 참여해 자국 내의 출판 경향과 이슈 등 다 양한 주제의 글을 실어 양국 출판 관계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한중서정 창간호는 진흥원 홈페이지 통합 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글로벌사업팀( )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영미편 발간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은 국내 출판 콘텐츠의 영 미 출판시장 진출을 돕는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영미편 을 발간했다.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은 한국도서의 수출 정보를 국내 출판사 들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제작 배포됐으며, 그동안 기초편, 중국편, 동남아편, 도서 완제품편 이 발간된 데 이어 이번에 5번째로 영미편 이 발간됐다. 영미편에서는 영 미 출 판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문학 만화 아동 전자책 등 분야별 대표적인 수 출 사례가 담겨 있다. 아울러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그동안의 영 미 시장 진출 사례를 토대로 시장 진출 방안, 수출 전략 등을 제시한 내용도 담고 있다. 가이드북 PDF파일은 진흥원 홈페이지 출판수 출지원센터 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글로벌사업팀( ) 출판 인쇄 5개년 계획 국민정책제안 심사결과 공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30일간 공모한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2017~2021년) 및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7~2021년) 수립을 위한 국민정책제안 공모 결과가 발표되었다. 출판분야와 인쇄분야 각 우수 1명, 입상 3명 총 8명이 수상하였으며 심사결과는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정책개발팀( ) 2016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수상작 선정 결과 공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 <2016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코엑스에 서 지난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디지털북페어코리아에서 전시되었으며, 시상식은 6월 16일 진행되었다. 대상을 수 상한 보아조아 출판사의 괴물이 나타났다 를 포함한 총 8편의 수상작 및 심사위원의 종합심사평은 진흥원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자출판팀( ) 진흥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 -4-

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채식주의자 해외서도 인기, 27개국 판권 계약 완료 (광주일보, )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의 인기가 국내 서점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음. 지난 주말 채식주의 자 는 교보문고에서 만 권이 넘게 팔렸고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도 같은 기간 총 9,200여 권(종이책과 전자책 합산)이 팔렸 음 채식주의자 는 세계 주요 국가에 판권이 팔릴 만큼 세계 문학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 현재 아시아, 유럽, 아랍까지 27개 나라에 판권 수출 계약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음. 해외 판매 또한 급증하고 있음. 맨부커상이 발표된 영국에서는 수 만 권이 추가 제작됐고 세계 주요 국가에 판권이 팔렸음. 이 같은 열풍은 해외서점사이트 베스트셀러에도 영향을 미쳤음. 영국 아마존닷컴에서 수상 바로 다음날(5월 19일 오전 기준) 베스트셀러 20위권까지 오르기도 했음. 미국 아마존 닷컴에서는 50위 권까지 올랐음 책의 인기에 힘입어 영국과 미국 출판사는 추가 인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음. 또한 지난 1월 영국과 미국에 번역 출간된 작 가의 또 다른 대표작 소년이 온다(Human Acts) 도 유럽권을 중심으로 현재 10개 나라에 판권이 팔린 상태임 상반기 문학 열풍, 출판시장 고정관념 깨 (뉴시스, ) 상반기 출판계에 소설, 시, 에세이 등 문학 봄바람 이 분 것으로 나타남. 인터넷서점 예스24가 30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에 따르면 혜민스님의 에세이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 상반기 예스24 종합베 스트셀러차트 1위를 차지함.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은 올해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 들 로 2012, 2013년 2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혜민스님이 4년 만에 펴낸 신작임 한국인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 는 종합 베스트셀러차트 3위에 올랐음. 수상한 지 하루 만에 판매량 1만 권을 돌파, 최근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 기록을 갈아치웠음. 이와 함께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時 ) : 윤동주 유고 시집 은 초기 디자인을 재현, 독자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해 초판본 열풍을 만들어냈음. 신영복 선생의 타계 이 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 고인의 저서도 인기를 누렸음 이와 같은 흐름 덕분에 국내 문학의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높아졌음. 작년보다 0.8% 상승한 것. 이밖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 라플라스의 마녀,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등 해외 베 스트셀러 작가들의 소설이 문학 열풍에 힘을 실었음 올해 상반기 소설분야의 열풍은 전통적으로 연초 연말(11~1월)과 여름 휴가철(7월)에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많다는 공식을 깼음. 국내소설분야는 3월부터 1월 판매량을 넘어서기 시작했음. 해외소설분야도 지난 5월 판매권수가 1월을 앞질렀음. 특히 2016년 5월 소설분야 판매권수는 62만 권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5월 평균 판매권수인 50만 권보다 월등히 높았음 -5-

6 신촌에 시 공간 열려 (경향신문, ) 대학들이 밀집해 있음에도 책방을 보기 쉽지 않은 서울 신촌에 시집 서점 이 생김. 문화보다 소비와 상업이 중심인 지역에서 담대하게 시집을 전문적으로 하는 책방 위트 앤 시니컬(wit n cynical) 을 내는 점주는 젊은 시인 유희경임. 그는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문학과지성사)와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대림미술관)을 냈고, 2011 올해의 젊은 시인상 을 받기도 했 음 시인이 서점 운영을 생각한 것은 지난해 건강에 문제가 생겨 다니고 있던 출판사를 더 이상 나갈 수 없게 된 이후임. 시집 전 문서점 위트 앤 시니컬 은 7일 신촌기차역 앞 건물에 있는 카페 한쪽에서 문을 염. 카페의 사장이 소문을 듣고 3평 남짓한 공간 일부를 내준 것 서점의 정식 개점에 앞서 기념행사 성격으로 2일 첫 낭독회도 열렸음. 시집 서점을 제안하기도 했던 김소연 시인이 첫 낭독회 의 주인공으로, 낭독회 35석은 유료이지만 일찍 매진됨. 김소연 시인에 이어 9일, 16일, 23일에 각각 허연, 박준, 황인찬 시인이 차례로 시 낭독회를 가졌음 개점을 하고 당분간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시집들을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할 생각임. 그동안 발굴되지 않았던 시집 들, 혹은 문인들의 첫 시집들, 또 어려워서 피했던 희소한 외국 시집들 중심으로 시의 계보를 큐레이션해보고 싶다 며 절판된 책도 많아서 중고 서점을 뒤지고 있다 는 것. 가장 먼저 들여놓고 싶은 시집은 소설가 성석제의 절판된 시집 2권임. 책방 안에 는 모두 2,000여 권의 시집이 비치될 예정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예술책방 눈길 (전남일보, )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이 갖지 못한 소소한 즐거움과 예술적 향기 를 느낄 수 있는 예술책방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주변에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음. 광주 동구 장동 동명동, 남구 양림동 봉선동 등에 독립출판서점과 예술책방이 지난 해 8월부터 최근까지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있음 최근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옆에 위치한 2층 건물에 예술책방 책과 생활 이 문을 열었음. 이 공간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 을 넘어 지역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임. 66m2(약 20평) 남짓한 공간에는 크진 않지만 철제 형태의 책장에 100여 종의 다양 한 인문ㆍ예술서적이 진열돼 있음. 지역에서 구하기 힘든 예술서적 등을 비롯해 지역민과 예술가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음 독립출판물은 지난 2011년 서울에서부터 붐이 일었지만, 최근 광주지역에서도 제2의 붐 이 일고 있음. 남구 양림동에 지난해 8월 문을 연 오월의 방 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독립출판물을 소개,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책방임. 19m2(약 6평) 남짓한 공간에 는 기존 서점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책을 만날 수 있음.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마을잡지, 광주ㆍ전남 명소를 엮어낸 여행 가이 드북, 독립출판물 창작자들의 에세이, 시집 등 총 30여 종의 150권의 책들이 비치됨 올해 2월부터 동명동 주택 2층에 자리 잡은 파종모종 은 독립출판사 겸 동네책방임. 겉보기엔 평범한 주택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재미있는 공간임. 이곳은 원래 신양호 작가가 작업실로 사용하던 공간이었으나 지역민, 선ㆍ후배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음 -6-

7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대형서점 매대 광고, 판매율보다 독자에 노출 기대 (동아닷컴, ) 대형 서점의 매대는 많은 출판사가 책을 올리고 싶어 하는 곳임. 매대에 오른 책 중엔 베스트셀러도 있지만 이른바 자릿세, 매 대 광고비를 지불한 것도 있음. 서울 광화문과 강남 일대 대형 서점 매대의 한 달 광고비는 위치와 지점에 따라 적게는 60만 7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400만 원에 이름 대형 서점 매대에 노출된 책의 판매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3월과 4월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기대되는 신간 매대에 오른 책의 판매 실적을 살펴봤음. 이 매대는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통해 선발된 소형 출판사의 책을 광고해주는 코너. 대부분 광고 마케팅을 하지 않아 순수한 매대 효과 를 살펴볼 수 있음. 각 출판사 취재 결과 이 매대에 책을 올린 대다수 출판사는 판매 실적에서 큰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음. 전달과 비교해 해당 매장에서 10권 이상 책 판매가 늘었다고 답한 출판사는 드물었음. 요리책 같은 일부 실용서와 아동책은 다른 책보다 실적이 좋았지만, 이 경우도 매장 내 판매는 대부분 30권을 넘지 못했음 광고비를 지불하고 서울 주요 대형 서점의 매대에 책을 올려본 출판사들도 매대 효과 에 대해 회의적으로 평가했음. 다른 광 고 마케팅이나 특별한 계기 없이 매대 광고만 의존해서는 판매율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설명임. 그럼에도 많은 출판사가 매대 광고를 하는 이유는 출판사의 인지도를 높이거나 장기적인 입소문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임. 매대 광고를 대형 서점과의 원활한 관계 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출판사도 많았음 웹툰 플랫폼, 세계 최대 만화시장 日 진출 가속화 (이투데이, ) 웹툰 플랫폼 전문기업 미스터블루는 일본 미디어두와 웹툰 수출계약을 맺고, 현지 온라인서점에서 웹툰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6월 1일 밝힘. 1차로 수출되는 작품은 치과는 무서워, 여신의 선물, 애첩 등 3개 작품으로 결정됐으며, 수출계약과 동시 에 일본 내 다수의 전자서점에서 동시에 유료로 판매됨 미디어두는 일본 내 전자서적 3대 CP 중 하나로, 500개가 넘는 출판사의 콘텐츠를 일본 내 다수의 서점에 공급하고 있음. 여 기에 자체 LINE만화 플랫폼을 통해 전자서적 콘텐츠 공급과 동시에 관련 솔루션과 시스템 등 온라인 서비스 인프라를 총괄 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이로써 미스터블루는 일본 온라인서점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웹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음 전 세계 만화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최대 만화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시장의 경우, 온라인 만화시장이 전체 전자출판시장의 80%에 육박함. 이번 온라인서점 내 웹툰 유료판매 계약이 향후 일본 웹툰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 보가 될 것으로 기대됨 알라딘 예스24, 6개월 미만 신간 중고서점 판매 않기로 (내일신문, ) 최근 중고서점을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서점 알라딘과 예스24가 6개월 미만의 신간도서는 온 오프라인 중고서점에서 판매하 -7-

8 지 않기로 결정했음. 6월 1일 한국출판인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고서점(알라딘 예스24)의 발행 6개월 미만 신간 도 서 판매 제한 결정 안내 라는 제목의 공문을 회원사에 보내 공유했음 공문에 따르면 알라딘과 예스24는 출판인회의의 권고를 수용, 출간일부터 6개월 미만의 신간도서는 중고서점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했음. 알라딘은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예스24는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할 예정임. 출판인회의는 중고서점 입점업체나 소 비자간의 거래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계획임. 또 소비자의 권익과 출판 생태계 보호를 위해 중고서점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음 한편 최근 예스24가 강남에 200여 평 규모의 중고서점을 열면서 관련된 논의가 격화됐음.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신간도 서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온라인서점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중고도서 판매로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됐음. 그러나 중 고서점이 활성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신간도서 유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출판계는 우려를 표한 바 있음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진흥 에 업무역량 집중 (서울경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2일 출판계(생산), 서점계(유통), 독서계(수요)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출판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음. 이는 경기 침체, 독서율 감소 등으로 인한 출판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진흥원은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출판산업의 부흥의 불씨가 살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진흥원은 우선 수요 창출을 위해 독서진흥팀을 독서진흥본부 로 확대 개편할 방침임. 장기적으로는 1본부 3팀까지 늘려 광 범위한 독서진흥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임. 아울러 청소년과 소외계층에 대한 독서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문화가 정과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독자층 확보 사업을 전개할 계획임 진흥원은 친환경 인쇄기술 인증 지원 확대 및 친환경 고품질 인쇄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인쇄산업 지원 전담부서를 신설 할 예정임. 출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창업 3년 미만의 신생 출판사를 대상으로 경영 마케팅 저작권 등의 교육을 지원하는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도 설립 및 운영하고 있음 합리적 유통환경 조성 및 인프라 확충에도 나섬. 전자출판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현재 각 유통사별로 다르게 쓰고 있는 저작 권보호장치 프로그램(DRM)을 표준화 해 독자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임. 전자책 제작 소프트웨어(편집, 이미지, 동영상 등) 개발 로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임. 이밖에 지난 2014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으 로 강화된 사재기 근절과 개정 도서정가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임 춘천 시내버스 정류장 1,000곳에 미니도서관 조성 (강원일보, ) 춘천시가 모든 시내버스 정류장을 미니 도서관 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함. 춘천시와 문화예술전문잡지인 <월간 태백> 은 총 1,000여 곳의 도심 내외곽 버스정류장에 다양한 도서를 비치해 승객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다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 지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가칭 정류장 도서관 프로젝트 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6월 2일 밝혔음. 이 프로젝트는 김현식 발행인 이 지난달 30일 열린 <월간 태백> 복간호 출판기념회에서 춘천시에 공식 제안해 성사됐음 우선 다음 달부터 비가림시설이 있는 정류장 50~100여 곳을 선정해 책장을 설치하고 시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도서를 비치 -8-

9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함. 이후 운영에 따른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소요예산 등을 산정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임. 정류장 도서관 이 정착되면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휴대전화 폐해를 줄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사업 공공도서관서 인기 (서울경제, ) 출판업계와 공공도서관의 상생을 위한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사업 이 인기를 끌고 있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 하고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올해 2년째로 도서정가제로 인한 공공도서관의 도서구매력 감 소, 이로 인한 출판업계의 매출부진을 세제혜택 형식으로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음 올해 이 사업에 참가한 출판사는 64개로 총 1,566종 175,611책을 기증했음. 도서관협회는 출판사가 기증한 도서의 정가를 기 준으로 기부영수증을 발급하게 됨. 협회 관계자는 자료구입비 예산이 감소하는 도서관에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사업이지만, 각 도서관의 특성에 맞는 장서를 구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장서를 구비해야 하지 만 기증된 도서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존재 이유인 장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많이 알려 졌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말했음 국내 소설 독자층 30, 40대로 이동 (헤럴드경제, ) 20, 30대 여성들이 주도했던 소설시장이 30, 40대로 독자층이 급속히 바뀌고 있음. 2000년대 말까지 20대가 주도했던 소설 은 2010년대 중반까지 30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오다 지난해부터 40대로 바톤 터치가 이뤄졌음 2008년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소설의 황금기였음. 이 시기 소설의 주 독자층은 20대였음.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 을 비롯, 백영옥의 칙릿소설 스타일,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까지 한국소설은 풍성한 수확을 거뒀음.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와 함께 88만원 세대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20대를 위한 위로와 희망을 담은 소설이 큰 사랑을 받았음. 이런 분위기는 2010년으로 들어오면 달라져, 30대가 무대 중심으로 이동함. 김혜남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가 2009년 돌풍을 일으키 면서 불안한 30대가 화두로 등장한 것. 소설에선 미디어셀러가 붐을 일으켰음. 덕혜옹주,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등이 소 설 베스트셀러 1~3위를 기록한 가운데 30대 여성(23.%)이 20대여성(18.6%)을 넘어 1위에 오름 도가니, 뿌리깊은 나무, 엄마를 부탁해 가 베스트셀러를 장식한 2011년에는 또 한 번 변화가 일어났음. 30대 여성(23.9%) 의 뒤를 이어 40대 여성이 19.2%로 소설 구매비율 2위를 차지한 것. 20대 여성은 16.5%로 40대와 2.6%포인트 차로 3위로 밀 렸음. 2012년부터는 40대 여성의 진격이 시작되었음. 20대와 차이를 더 벌이고 30대와 간격을 좁히며 1위를 위협해나가는 양 상을 띰. 2012년 연령, 성별 소설 구매비율을 보면, 40대 여성은 20.7%로 20대의 14.6%보다 6.1%포인트 차가 벌어짐. 또 30 대(22.8%)와 2.1%포인트 차를 보이며 전년도 4.8%포인트 차를 줄였음. 2013년 40대는 30대와는 1.5%포인트 차로 줄였으며, 2014년에는 0.2포인트로 바짝 추격했음 2015년엔 전세가 역전돼 40대(23.9%) 여성시대가 열림. 30대 여성을 2.6%포인트 따돌리고 1위에 등극한 것. 20대(9.6%)와는 14.3%포인트나 벌어짐. 올해 상반기엔 30대와의 차를 더 벌리며 40대가 우위를 굳혀나가고 있음 이런 변화는 2000년대 우리 소설 시장을 주도했던 한 축인 30대 여성 독자층이 40대로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양상으로 보임. -9-

10 또한 20대 독자층의 경우, 30대로 수평이동 했으나 10대 독자들은 20대 독자층으로 편입되지 못하면서 변화가 생겼음 지난해 여름, 페이스북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소설의 선호도 조사를 보면, 주 응답자인 20,30대의 경우, 외국소설 (52.1%) 구입 비중이 한국소설(47.9%)보다 높았음. 이들은 한국소설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 관심이 없다 (28.6%), 재미없 음 (16.2%), 해외소설 선호 (11.0%), 다른 장르 선호 (10.4%), 선호 작가 부재 (9.7%) 등을 꼽았음 20대 독자층이 줄고 있는 데에는 M(모바일)세대 라는 점도 무관치 않음. 책을 읽기보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라이프를 즐기 는 게 더 익숙하기 때문임. 웹소설을 소비하는 주 독자층이 이들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함. 20대의 소설 이탈은 지난해 정점 에 달해 2014년 13.0%에서 2015년 9.6%로 급락함. 이는 지난해 한국소설의 부재와 시류에 민감한 20대들이 신경숙 표절 사태 에 실망해 등을 돌린 때문으로 풀이됨. 현재 한국소설시장은 20대를 얼마나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몇몇 출판사들이 포털과 함께 형식 파괴의 소설공모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임 태국서 출판 한류 홍보, 출판저작권 로드쇼 개최 (연합뉴스, ) 코트라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6월 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의 래디슨 블루 호텔에서 2016 출판저작권 수출 로드쇼, 찾아가는 태국 도서전 을 개최했음. 한국의 우수 출판물 저작권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시 중심이 아닌 상담 중심의 비즈니스 도서전으로, 양 기관이 정부3.0 협업을 통해 올해 시작한 신시장, 신사업 프로젝트임 도서전에서는 예림당, 한빛미디어, 스마트한 등 유명 출판사 20여 곳이 참가해 태국의 주요 출판사 및 출판유통사 50여 곳과 저작권 상담을 진행했음. 맨부커상 수상작인 한강의 채식주의자 를 수출한 KL에이전시도 다양한 위탁도서 200여 종을 소개 했음 웹툰의 해외진출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음. 카카오는 자사 인기 웹툰을 태국 주요 미디어 그룹에 소개하고 만화책, 캐릭터상품,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파생상품도 전시했음 고양시에 인쇄문화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 (연합뉴스, ) 경기도 고양시 브로멕스타워에 인쇄문화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6월 9일 문을 열었음.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인쇄업이 주력인 소공인들에게 표준화 교육, 현장컨설팅, 공동마케팅, 인증지원, 박람회참가 지원, 제품품질경쟁력 강화, 소공인 교류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 규모가 영세하거나 마케팅 및 경영역량이 미약한 소공인들이 집중 지원 대상임 센터가 위치한 일산동구 장항동에는 700개 이상의 소규모 인쇄 출판사가 몰려 있지만, 개발제한구역, 농업진흥지역 등 각종 규제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음. 고양시는 올 3월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2016년 소공인특화지 원센터 유치 공모사업 에 인쇄문화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신청, 선정됐음. 고양시와 중소기업청은 앞으로 장항동에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사업과 교육지원, 컨설팅지원, 특화사업 등 인쇄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 -10-

11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CJ푸드빌, 아름다운가게와 어린이 도서 기증 협력 (미디어펜, ) CJ푸드빌이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어린이 도서 기증을 통한 나눔 실천에 나설 예정임.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6월 13일 푸드월드점에서 어린이 도서 기증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음 빕스는 가족단위 고객의 방문율이 높고 전국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 속 기부문화를 확대하기 위 해 협약식을 추진했음. 이번 어린이 도서 기증 캠페인 참여를 위해서는 매장을 방문해 어린이 도서 3권을 기증하면 됨. 기증 도서는 도서(단행본) 및 1년 이내 발행된 미사용 수험서 그리고 2008년 이후 출판된 전집, 백과사전, 어학사전, 영문원서 등이 가능함 빕스는 기증 도서를 별도 보관 후 아름다운가게 측에 정기 발송하고 아름다운가게는 기증된 도서를 재판매해 얻는 수익으로 자선사업에 사용하게 됨. 빕스는 어린이 도서 3권을 기증한 고객에게 어린이(취학, 미취학 모두 포함) 샐러드 바 1인 무료 혜택 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함 1인출판사도 날게 한 찾아가는 도서전 (헤럴드경제, ) 지난 5월 24~27일 중국 장시(강서성)에서 열린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에서 의외의 성과를 올린 1인출판사인 나무발전소 김 명숙 대표는 국내 출판시장 보다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데 크게 고무됐음. 콘텐츠만 좋으면 해외에도 판로가 있다는 걸 확인한 것임 나무발전소는 자기계발서 운을 부르는 말과 행동 50, 하루 5분 부자수업, 하루 5분 인생수업 을 장시인민출판사와 5,700달러 선인세에 출판의향서를 체결했음. 또한, 카페에서 책읽기 1, 2, 영화 속 오컬트 X파일 은 5,700달러에 백화주문 예출판사와 출판의향서를 작성, 총 1만 1,400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렸음 해외 도서전에 1인출판사가 단독으로 나가는 건 꿈도 꾸기 어려운 현실에서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도서 전 이 작은 출판사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경쟁력 있는 좋은 책을 만들면 해외 마케팅의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도 수출에 별 어려움이 없게 된 것임 37개 출판사가 참여한 이번 중국 장시 도서전에선, 이밖에도 생각하는 책방이 어린이 인문학여행 을, 출판사 무지개는 과학 의 힘 (10권), 특별한 과학자 20인, 거인은 나만의 세계일주, 에스앤아이팩토리의 14세 소년 극장에 가다 등의 판권을 수출했음. 이 도서전에서 출판사들이 체결한 수출계약은 총 176만 7,300달러(한화 20억 6,067만 원)상당으로 이 중 상당수가 5인 이하 작은 출판사들임 지난 6월 8일부터 이틀간 열린 태국도서전에서도 작은 출판사들이 적지 않은 성과를 냈음. 지역출판사인 산지니는 모노그룹 등 6,7개 출판사로부터 3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거인은 스카이북을 통해 4만 달러, 페이퍼로드는 프라이드포잇에 2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음. 이밖에 전자책출판사인 자연사연구소(25만 달러), 뷰아이디어(10만 달러), 엠스토리허브 (8만 달러) 등도 기술과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음. 태국도서전에서 출판사들은 120여건 총 390만 달러(45억 7,000만 원)의 수 출 실적을 올렸음 찾아가는 도서전 은 K-Book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와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서 수출 상담 및 계약 에 집중한 도서전임. 10여명의 통역가가 출판사를 전담, 지원하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음. 이들은 주로 한국 주요 대학 석ㆍ박사 과정에 유학중인 학생들로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출판사와 사전에 교감을 갖고 참가사의 도서와 -11-

12 위탁도서의 내용을 미리 숙지하기 때문에 이해와 소통 면에서 탁월함을 보이고 있음 특히 찾아가는 도서전은 기존의 도서전이 전시장 행사에 머무는 데 반해 현지 출판인들와의 식사, 세미나 등 만남의 자리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게 다름. 이를 통해 상호 관심사와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올 7월 중국 충칭, 9월 장쑤성 난징뿐만 아니라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도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하며 향후 중남미, 중동 등 유망 권역으로 K-Book 진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임 속삭이듯 쉽게 전달하는 친절한 인문학, 서점가 인기 (문화일보, ) 광고인 박웅현은 TBWA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대표(CCO)로 일하고 있지만 독자들에게는 나만의 책 읽기 독법을 알려주는 전문 필자임. 그가 2011년 출간한 책은 도끼다 에 이어 지난주 5년 만에 다시, 책은 도끼다 (북하우스)를 출간함. 책은 나오 자마자 각 서점 인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출간 일주일도 안 돼 8쇄, 3만 부를 찍었음 다시, 책은 도끼다 는 쇼펜하우어의 문장론, 프루스트의 독서에 관하여,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기행문, 밀란 쿤데라의 에 세이 등 다양한 책을 그만의 관점과 시선으로 읽어 느낀 점 또 느껴야 할 점들을 쉽고 흥미롭게 들려줌 이 같은 대중적인 친절한 인문학 이 인문 책 시장을 평정하고 있음. 지난 몇 년간 인문서 시장에서 대중서들이 강자로 떠오 르긴 했지만 교수는 물론 광범위한 학계와는 거리가 있는 현장의 필자들이 이 시장을 평정했다는 점에서 새로움. 박 대표와 함께 속삭이는 인문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저자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한빛 비즈)의 채사장과 지난해부터 글쓰기 책을 집중적으로 내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들 수 있음. 이들은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면서 구간과 신간 2, 3권을 동시 에 베스트 톱 10위권에 올리고 있음 권미경 웨일북 대표는 학자나 교수들의 저작처럼 어렵지 않으면서도 지식의 전체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주기에 인기가 높다 며 인문학적 지식을 갖고 싶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한 40대 전문직 독자들에서 시작해 30대, 대학생들 독자를 거쳐 중 고등학생들까지 독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고 말했음. 출판평론가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대표는 저자가 많이 씹어서 전달하는 인문학 이라며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인문학에 대한 장벽을 제거해 독자들을 인문학의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는 점 에서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음. 이어 장 대표는 바람직한 출판시장이 되려면 인문학의 입구에 이른 독자들이 더 깊은 인문학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했음 출판도시문화재단, 출판도시 인문학당 여름강연 개최 (아주경제, )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언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오는 8월까지 출판도시 인문학 당 여름강연을 개최함. 지난 2014년 시작된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그해 103회, 작년엔 251회의 강연을 펼치며 대중들의 인문 학 문턱을 낮춰 왔음. 올해는 침체돼 있는 출판산업의 불황을 타개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독서운동 의 일환으로 진행 되고 있음 이번 여름 강연은 18개의 출판사 출판관련 문화단체에서 준비한 66회의 강연으로 구성되며 서울 부산 대구 파주 춘천의 출판사, 문학촌, 도서관 등에서 독자들을 만날 예정임. 특히 커피, 미술, 클래식, 재즈, 영화, 심리학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12-

1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있는 주제로 기획된 강연들이 많아 독자들이 편하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또한 단일 강좌가 아닌, 하나의 주제 로 최대 5회까지 연강으로 진행되는 심화과정도 마련돼 심도 깊은 강연을 원하는 독자들의 발길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서울역사박물관, 문화자료조사 보고서 발간 (국제뉴스, ) 서울역사박물관은 2015년 용산구 후암동과 중구 인현동 2개 지역에 대한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를 완료하고 두텁바위가 품 은 역사, 문화주택에 담긴 삶, 후암동, 세상을 찍어내는 인쇄골목, 인현동 보고서를 발간했음 후암동은 남산의 남서측 산록에 위치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도성 밖의 한적한 농촌마을이었다가 일제강점기에 들어 일본 인들의 신시가지로 개발돼 대규모 고급 문화주택지가 조성된 지역임. 당시에 지은 문화주택이 아직까지도 302채가 남아 있어 후암동은 현존하는 문화주택의 최대 집결지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이러한 문화주택에 대한 실측조사를 비롯한 전수조사를 실 시했음. 또한 해방 후 한국전쟁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후암동의 도시사회적 변화과정을 각종 자료와 후암동 주민들의 구 술사를 통해 면밀하게 기록했음 조선시대 주자소가 설치되면서부터 현재까지 인쇄출판 문화의 대표지역인 인현동 일대는 일제강점기부터의 도로망과 골목길 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곳임. 최근 들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인해 덕수중학교 북쪽에 몰려있던 인 쇄업체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인현동 일대 인쇄 관련 모든 업종 전수조사와 가로경관 실 측조사를 실시했음. 더불어 소규모 인쇄업체들의 분업체계,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망까지 조사함으로써 인쇄골목의 역사와 변 화를 기록하고자 했음 티브로드,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에 다국어 창작 그림책 지원 (스포츠서울, ) 케이블TV방송사 티브로드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국어 그림책 1,112권을 방송권역 내 서울, 경기, 천안, 전주, 대구, 부산지역 다문화 가정지원센터 및 복지관 등에 지원함. 이번에 지원하는 도서는 한림출판사의 다국어 창작 그림책 시리즈로, 한국 고유 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국 문화 그림책, 보편적인 감성과 교훈이 함께 녹아 있는 옛 이야기 그림책과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 워주는 생활 동화 중심임 시리즈는 다문화 가정 결혼이민자들이 자녀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어(12종), 일본어(3종), 중국어(7종), 베트남어(6종), 태국어(6 종), 몽골어(6종) 총 6개 국어로 제작됐음. 그림책을 읽기 힘든 이들을 위해 전문 성우가 책을 소리로 들려주는 음원CD도 함께 제공함 지난 6월 15일 티브로드 대구방송은 대구광역시 달성구에 위치한 월성종합사회복지관 대회의실에서 하종호 월성종합사회복 지관장, 티브로드 대구사업부 김상섭 사업부장 외 다문화 가정 결혼이민자들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서적 전달식을 진 행했음. 이어 티브로드 수원방송은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수원시 다문화도서관 회의실에서 수원 시 다문화도서관 곽홍우 현 대표, 리온소연 전 대표, 티브로드 수원사업부 이동렬 사업부장, 남상기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적 전달식을 진행했음 -13-

14 중부여성발전센터, 북디자인 전문가 양성 (아이뉴스24, )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오는 7월 25일부터 10월 21일까지 북디자이너 양성과정 을 진행한다고 6월 17일 발표했음. 북디 자인은 출판시장에서 책의 스토리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함. 디자인에 따라 독자들의 독서욕구가 좌지우지 될 수 있어서임. 심플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는 외형을 자랑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예술작품 같은 독특함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독서를 하게 만드는 책도 있음. 전문가가 치밀하게 디자인한 책 표지는 미술작품 못지 않음 이번 교육은 전문적인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요구에 부응하는 실무 전문 북디자이너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임. 교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진행되며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 창업 시 수강료 전액을 환급 받을 수 있음. 세부 교육 과정은 포토샵, 일러스트, 디자인 이론, 직무소양교육, 디자인이론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 수료 후에는 인쇄매체를 중심으로 디 자인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부터 포스터, 신문, 잡지광고 등의 광고디자이너, 포장지에 인쇄할 각종 상표나 도안을 디자인하는 패키지디자이너, 회사의 로고나 심볼을 디자인하는 CI, BI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취업이 가능함 이번 교육의 수강자격은 북 디자인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관련 업계 경력단절여성, 동종 업계 취업 희망자 중 실직여성 및 미 취업 여성, 영세 여성 자영업자들로 제한됨. 교육과정에 참여하려면 오는 7월 5일까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 입 후 참가신청서를 작성하면 됨 부산서 첫 독립출판물 책 시장 열려 (부산일보, ) 부산에서 열리는 첫 독립출판물 책 시장인 2016 아트북페어-FROM THE MAKERS 가 7월 7~10일 나흘간 부산 동서대 센 텀캠퍼스 아트소향에서 개최됨. 이번 아트북페어는 지역 내 독립출판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 는 등 아트북과 독립출판물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음 행사는 국내에서 수년간 독립출판활동을 펼쳐온 20여 개 창작팀이 참여해 책과 부산, 부산과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업 을 선보이는 전시-책과 바다 사이 와 작가, 서점, 출판사 등 전국 70여 곳이 독자들을 직접 만나는 마켓-프롬 더 메이커즈 로 구성됨. 9~10일엔 전시와 마켓 모두를 즐길 수 있음 이 같은 행사가 열리게 된 데는 부산 독립출판물의 맏언니 역할을 하는 샵메이커즈 와 편집숍 프롬 의 힘이 컸음. 샵메이커 즈를 이끌고 있는 구나연 대표는 유럽여행을 통해 알게 된 독립출판물 형태로 순수 미술비평 잡지를 발간하면서 비슷한 다른 출판물도 소개하고 싶어 2010년 서점을 열었음. 프롬은 천지원 대표가 운영 중인 편집숍으로, 2011년 독립출판 문화를 알리 고 싶어 서점 프롬더북스 를 열고 운영해 오다 지난해 10월 각종 소품과 그림, 그림책 위주로 특화하기 위해 프롬으로 변신을 시도했음 부산 독립출판물 시장을 개척하던 이들은 시민 대상 독립출판물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2013년 부산독립출판연구소 를 결성 했음. 6개월간 진행된 워크숍은 큰 호응을 얻었지만, 창작자들이 꾸준히 배출되는 데까지 이어지진 못했음.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북페어를 열자고 의기투합한 이들은 반년의 준비작업 끝에 부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이번 행사를 선보임 -14-

1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백서 발간 (헤럴드경제, ) 인천광역시는 지난 4월 22일부로 2015 세계 책의 수도로서 1년간의 대장정을 마친 것을 기념해 세계 책의 수도 유치과정, 추 진활동 및 성과와 지속발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수록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백서 를 발간했음 세계 15번째, 아시아 3번째,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로 지정된 인천은 세계 책의 수도 추진단과 함께 중앙 부처, 출판ㆍ도서관ㆍ서점계, 시민, 언론은 물론 지역 기업과 협력해 독서 및 출판 산업 발전을 위한 도시로서의 역할을 해 왔 음. 이번에 발간된 백서에서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주요 프로그램과 그 성과를 엿볼 수 있음 특히 2011년 시작한 세계 책의 수도 유치 과정부터 2016년 차기 세계 책의 수도인 폴란드 브로츠와프로 타이틀을 이양할 때 까지 일련의 활동을 연도별, 분야별로 총 정리했으며, 주요 성과 뿐만 아니라 반성과 지속발전 방안까지 수록해 세계 책의 수 도 인천에 대한 종합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백서는 500부가 발간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타 시ㆍ도, 공공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임. 인천시는 지난 4월 백서 요약본을 국영문 혼용으로 발간하고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개최된 세계 책의 수도 이양식에 참석한 유네스코, 국제출판협회, 국제도서관연맹 및 역대 세계 책의 수도에 백서를 전달한 바 있음 2016 군포독서대전 길거리 책방 운영 출판사 모집 (중부일보, ) 군포시는 올해 가을 열릴 2016 책나라군포 독서대전 기간 동안에 길거리 책방을 운영할 출판사와 관련 기업을 공개 모집한 다고 6월 19일 밝혔음. 시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산본로데오거리와 중앙공원에서 책 잔치를 개최하는데, 도서 판매나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출판사 등을 모집함 2016 책나라군포 독서대전 이 진행될 동안에는 공모에 참여해 선정 통보를 받은 업체만 길거리 책방에 참여할 수 있음. 이와 관련 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될 길거리 책방 운영 업체에 야외 부스, 테이블과 의자 등을 제공해 활동을 지원할 방침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제5회 북투필름 출판물 모집 (동아닷컴, )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제5회 북투필름(BOOK TO FILM) 을 통해 영화 및 영상물로 재탄생 할 원작 출판물을 모집함. 올해로 5회를 맞는 북투필름은 원작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와 영화, 영상 소재를 찾는 국내외 감독 및 프로듀서를 연결 하는 장으로, 2013년 황금가지 출판사의 선암여고 탐정단 이 JTBC 드라마 방영, 2014년 고즈넉출판사의 직필 과 황금가지 출판사의 유다의 별 이 영화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음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엔터테인먼트 IP 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행사의 일환으로 편입되어 영화관계 자뿐 아니라 웹드라마, TV 드라마 및 모바일 영상 제작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도 높아지는 중임. 또한 북투필름과 더불 어 2015년 처음 선보인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등 영화뿐만 아니라 타 플랫폼으로의 전환제작을 도모 하는 엔터테인먼트 IP 피칭 또한 큰 관심과 제작 성과를 보이고 있어, 올해 참가작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음 -15-

16 출판 원작에서 영화화 소재를 찾고,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 다시 출판 원작을 구매하는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는 영화시장의 확장 및 제작비 증가와 함께 날로 높아지는 중임. 특히 전통적인 출판 원작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스마트폰 기반의 웹툰, 웹소 설, 웹드라마 등이 대중적 검증을 거친 후, 영화 및 드라마 시장에서도 성공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에도 산업간 크로 스오버 경향은 더욱 증가될 전망임 올해 칸영화제에서 소개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비롯하여, <도가니>, <은교>,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국열차>뿐 아니라, < 헝거게임> 시리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반지의 제왕> 등 외국영화에서도 장르 및 국적을 뛰어 넘는 원작 출판물들의 영화화된 성공사례는 수준 높은 원작에 대한 영화, 영상제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함 2012년 신설되어 5회를 맞는 북투필름은 매년 온라인 공모를 통해 접수된 원작 출판물 중, 10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하여 부 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출판산업과 영화산업의 교류를 증진시키고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영화 제작자들과 직 접 연계해 성공 사례를 이끌어냄으로써, 해를 거듭할수록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가는 중임. 북투필름은 10월 8일부터 11일까 지 개최되는 아시아필름마켓 기간 중 개최되며, 2016년 7월 15일 온라인 참가 접수를 마감함 그림책 독립 장르로 추진 위해 그림책협회 설립 (경향신문, ) 그림책 작가, 출판사, 교육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그림책협회가 출범했음. 그림책이 독자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임. 그림책협회는 지난 6월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한성 옥 작가를 선출했음. 부회장에는 신혜은 숭의여대 교수와 문승연 작가가 뽑힘 협회에는 이수지, 소윤경, 한병호 등 그림책 작가들과 강맑실(사계절), 권종택(보림) 등 그림책 출판사 대표들, 그림책 교육 연구 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했음. 2014년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이후 2년 가까이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한 회장은 국내 그림책 작가 1 세대로 꼽힘. 미국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1990년대 중반 귀국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음 한 회장은 국내 그림책 장르가 지난 30년 동안 상당한 발전을 한 데 비해 사회적인 인식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산재해 있다 며 그림책 영역을 예술의 한 장르로 구축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 라고 말했음. 그는 현재 출판진흥법에는 출판 장르로 그림 책이 들어가 있지 않아 서점 도서관의 도서 배치나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서 소외돼왔다 면서 장르 독립 법령화 추진과 지원 제도를 확보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고 밝힘 2016 서울국제도서전, 성황리 종료 (아크로팬, )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22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6월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음.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도서전은 5일간 10여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독 자들의 지적 감성을 책과 문화, 예술로 충만하게 함 개막식에서 김종덕 문체부장관,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 국내외 출판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로 활동한 신달자 시인의 축시와 칠곡 시인할머니들의 시낭송으로 개막을 알린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폐막식 또한 시낭송으로 마감함. 올해의 주목할 저자 (홍보대사)로 활동한 신달자 시인의 낭독과 고영수 출협회장과 마포 동도중학교 학생 14명의 릴레이 시 -16-

17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낭송이 이어져 흥을 더하였고 디자인 북 월에서 전시한 작품 중 우수작을 뽑은 디자인 북 어워드 시상식 및 올해 처음 진행 한 초등. 중등학교 독서왕 골든벨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겸했음 도서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문화 및 출판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책과 예술이 하나 된 문화축제로 발돋움했음 을 알렸음. 여기에 청소년 홍보대사를 선정해 활동하게 했으며 독서왕! 골든벨을 울려라 를 진행하고 책 예술공방을 통해 독 자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독자중심의 책 문화축제를 지향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음. 책예술공방 에서는 미래의 독자인 어린이들이 낭독, 체험, 강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책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책과 친구가 되는 시간을 마련하며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음. 국내외 문학과 출판계 흐름, 주목해야 할 움직임, 문화 트렌드 등을 독 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준비된 책만남관 에서는 평소에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인기 저자 및 인문학 명 사들의 강연이 이어졌음 한편, 이번 도서전에서는 국내는 물론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컬쳐 포커스 국가로 프랑스를 선정, 서로의 문화를 교류 했음. 이외에도 스포트라이트 컨트리 로 선정된 이탈리아 등 총 20개국 378개의 출판사 및 관련단체, 도서관련 업체가 참여 해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전 분야의 도서를 선보였음 도서전에서는 국내외 출판사들과 출판 관계자, 아티스트, 1인 출판, 북디자이너, 독립출판 등이 참여해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음. 전체 프로그램 수는 역대 최다인 122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초청 작가, 인문학 명사, 전 문인 수도 이전 보다 많은 93명이 함께하여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음. 또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 된 한글의 변천과 발전 특별전 을 비롯해 7명의 디자이너가 기획한 7인의 책상-북디자인 특별전 도 열림 지역출판 활성화 위해 충북문인 서점 뭉쳐 (대전일보, ) 충북도내 문인들과 서점 등이 힘을 모아 지역 작가와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섰음. 충북의 문단 시민단체 서점이 참여하는 상 생 충북 동네서점 살리기 협의회 가 6월 21일 발족됐음. 동네서점 살리기 협의회는 충북문인협회와 충북작가협회, 도내 출판 사, 청주지역 서점 17곳 등이 힘을 합쳐 지역 출판시장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활동을 펼침 상생충북 협의회는 베스트셀러와 맞대결을 펼침. 지역 작가와 출판사가 내놓은 책을 서점 베스트셀러 진열대에 배치하고 충 BOOK 이라고 쓰인 홍보 팻말을 만들어 지역 도서 코너를 부각할 계획임. 또 매달 한 권의 지역 출판물을 권장도서로 선정하 고, 지역 문단 활동 이야기를 담은 웹 소식지도 발행하며 도내 각급학교 도서관, 공공도서관 등과도 협력해 지역 출판 작가 도서 구매를 독려할 예정임. 또 청주시는 상 하반기마다 책 한권을 골라 시민이 함께 읽는 책읽는 청주 에 지역 작가와 출판 작품을 한해에 한 차례씩 뽑히게 한 뒤 시민들과 함께 보는 것을 추진함 지역 작가와 출판물 붐 조성을 위한 각종 행사도 준비하고 있음. 지역 작가와의 대화, 출판기념회, 동네서점 이용 캠페인, 자치 단체 학교도서관 등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좋은 작가와 작품 등을 소개한다는 계획임 여행서로 본 해외여행 선호 1위는 홍콩 (이데일리, )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의 절반은 홍콩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소개한 책인 것으로 나타났음. 6월 22일 인터넷서점 예스24가 -17-

18 발표한 2006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여행서적 판매량 분석 에 따르면 클로즈업 홍콩 (에디터)과 클로즈업 오사카 (에디 터)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음. 3위는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푸른숲)이었으며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 대한민국 웬만한 곳 다 있다 (삼성출판사)가 4위를 기록했음 이 외에도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알에이치코리아)가 8위, 디스 이즈 타이페이 (테라)는 9위, 10위를 차지한 저스트 고 오 키나와 (시공사) 등 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책이 10위권 안에 들었음. 유럽 국가를 소개한 책은 5위의 이탈리아 데 이 (테라)와 6위인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알에이치코리아) 등 2권이었음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 속속 출시 (아이뉴스24, ) 최근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음. 소프트웨어(SW) 기업, 네트워크(NI) 업체, 디지털 퍼블리싱 업 체가 전자책의 제작, 유통,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출시하거나 기존 플랫폼을 확장한 버전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임. 이들 기업들이 전자책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활용도 때문임. 전자책 출판 수요를 플랫폼으로 흡수, 이용자를 확대하 거나 멀티 콘텐츠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 또 클라우드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됨 6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에스넷시스템, 오렌지디지트 등이 최근 잇따라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음. 한 컴은 자회사 한컴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자책 플랫폼 시장에 새로 진출한 경우임. 한컴커뮤니케이션은 지난 4월 전자책 플랫 폼 위퍼블 서비스를 선보였음. 클라우드 관련 사업 기술, 2차례의 전자책 저작도구 개발 경험을 활용했음. 이를 통해 1인 독 립 출판 수요 등 다양한 사용자를 확보하는 한편 전자책의 제작, 출판, 판매가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로 수익 창출과 함께 이른 바 유튜브 와 같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임 NI업체 에스넷시스템도 지난해 기업용(B2B)스마트 카탈로그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전자책 플랫폼 북스위트 (Booksuite) 를 내놓고 경쟁을 본격화 했음. 북스위트는 국제 전자책 기술표준 epub3 기반의 멀티미디어 전자책 플랫폼임. 클 라우드 환경에서 전자책 제작, 배포,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됨.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의 클 라우드 인프라 활용 및 일본 소프트뱅크 BB와 북스위트의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음. 향후 전자 교과서 사업 등으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임 최신 기술을 접목한 새 플랫폼도 나오고 있음. 지난 2013년 전자책 플랫폼 뷰포터(ViewPorter) 를 선보였던 오렌지디지트는 최근 가상현실(VR)을 접목한 360도 VR epub3 전자책 을 내놨음. VR 멀티미디어 플랫폼 빅스페이서(BigSpacer) 기술을 활용했음. 디지털 퍼블리싱 업체인 이 회사는 기존 출판시장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최신 VR 기술을 앞세운 플랫 폼으로 멀티 콘텐츠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3,444억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음. 반면 영상, 음 성 등을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날로 그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임.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산업 실태조사(2014)에 따르면 올해 국내 디지털 영상 또는 음악, 이러닝(e-learning) 시장 규모는 각각 3조 9,455억 원, 9,453억 원, 3조 95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음 -18-

19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80종 선정 (건설타임즈, ) 환경부는 2016 우수환경도서 공모전 에서 환경보전의 지혜를 담은 우수한 책 80종을 우수환경도서로 선정했다고 6월 24일 밝혔음.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부터 시작해 격년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음 올해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우수환경도서를 공모했으며, 총 384종의 환경관련 도서가 출품됐음. 출품 도서에 대 한 심사에는 학계, 출판 문화계, 언론계, 환경단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0명이 참여했고, 두 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우수환경도서를 선정했음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생태를 주제로 한 도서와 함께, 생물다양성 감소, 기후변화 등 지구촌 환경문제를 주제로 다룬 도 서가 많았음. 특히 유아용 도서 중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는 죽음과 탄생이라는 주제로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른 생 물의 밑거름이 되는 생태 순환적 관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그림으로 표현했음. 초등용 도서 중 플라스틱 행 성 은 플라스틱이 발명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심코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초래되는 결과를 초등학 생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음 중 고등용 도서 중 그린잡 은 중 고등학생에게 미래에 직업을 선택할 때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환경관련 직업을 가진 15명의 인생 이야기와 유익한 환경 분야의 직업 정보를 제공했음. 일반용 도서 중 자연이 보내는 손익계산서 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강조하기 위해 구체적인 화폐가치로 자연의 가치를 환산해 자연보전은 경제성장에 역행한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음. 전연령층 도서 중 식탁 위의 세상 은 우리가 먹고 즐기는 음식들을 끊임없이 제공 하기 위해 누군가는 부당한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불편한 현실의 고발과 함께 윤리적인 소비 실천을 강조하고 있음 환경부는 올해 선정된 도서에 대해 우수환경도서 선정증을 수여하고 선정 기념 이벤트와 전시부스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7월 5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함. 또한, 우수환경도서를 중심으로 7월부터 우수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 을 개최하고, 교육현장 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환경도서 목록집 을 각급 학교, 환경교육기관 단체,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임 2016 상반기 출판시장, 소설 시 뜨고 사회 이슈 에 주목 (머니투데이, ) 작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소식으로 들썩인 올해 상반기 국내 출판시장은 지난해와 다른 긍정적인 신호가 일부 감지됐음. 교보문고에 따르면 최근 매년 평균 4% 이상 감소하던 도서 판매가 올해 상반기 2% 증가, 상승세로 돌아섰음. 2012년 이후 내 리 내림세를 보이던 종합 100위권 도서의 전체 판매량도 올해 16.1% 늘었음. 평균 판매 부수도 1만 부 수준으로 회복했음 주요 독자층이 30대 여성에서 40대 여성으로 높아진 것도 올해 상반기 출판시장의 특징임. 예스24에 따르면 상반기 40대 여 성의 독자 점유율은 27%로 1위를 차지, 지난해 주 독자였던 30대 여성(17.9%)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음. 40대 전체 남녀 점유 율 역시 40.5%로 지난해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던 30대(30.2%)를 10%p 차로 앞서며 1위에 올랐음. 30대는 전년보다 8.4%p 감소했음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설 분야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2%, 시 수필 분야는 25.2% 각각 신장했음. 특히 한국소설은 올해 30.9%의 증가율을 보였음. 예스24에서도 올해 국내 문학 판매 점유율이 5.7%를 기록, 지난해 대비 0.8%p(포인트) 증가함. 한 국 문학 열풍의 중심엔 단연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이 있음. 한강의 채식주의자 는 맨부커상 수상 직후 무서운 속도로 종합 베스트셀러 2위(교보문고 기준)에 진입했음. 국내 젊은 작가들의 잇따른 신간 출간도 열풍에 힘을 실었음. 이기호의 웬만해선 -19-

20 아무렇지 않다 와 정유정의 종의 기원 을 필두로 김탁환, 김숨, 윤대녕, 정지돈, 박솔뫼 등 작가들의 후속작도 관심을 끌었음 지난해 컬러링북 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 책의 표지 디자인이나 편집을 바꿔 재출간한 책이 그 자리를 대 신했음. 출판사 소와다리가 펴낸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김소월 진달래꽃, 백석 사슴 은 초판본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으로 독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했음.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으로 복고 열풍이 분 데다 디지털에 지친 사람들 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한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임 대형 참사나 사회 이슈를 다룬 책들이 쏟아져 나온 것도 특징임. 19대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강행 처리를 반대하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연설을 담은 책 필리버스터 와 강남역 인근서 살해된 여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기록을 담은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은 출판 시장의 발 빠른 대응을 보여줌. 특히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나 쁜 페미니스트, 배드걸 굿걸 등 페미니즘 도서는 한국의 여성 혐오 논쟁에 힘을 얻었음. 이밖에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 월호 참사),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메르스) 등 최근 참사를 다루거나 20년 전 터진 1995년 서울, 삼풍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기록물도 출간됐음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당분간 희망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조정래와 은희경 등 주요 작가의 신작이 나올 예 정이며, 장강명도 새로운 소설과 논픽션 출간을 앞두고 있음. 알랭 드 보통의 장편소설 사랑의 과정 (가제), 창문을 넘어 도 망친 100세 노인 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히트맨 안데르스와 그의 모든 것의 의미 등 해외 작가의 신작도 출간 예정임. J. K. 롤링의 해리포터8,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등 해외 원서도 하반기 출판시장의 주목도서임 정읍시박물관, 조선 출판문화 한눈에 태인판본 특별전 개최 (광주일보, ) 조선 시대에 발행된 책으로 서울, 전주와 함께 3대 방각본( 坊 刻 本 )으로 일컫는 정읍시 태인지역의 태인판본 기획특별전이 열릴 예정임. 정읍시립박물관이 조선 출판인쇄문화의 판도라, 태인 방각본 이란 주제로 제9회 기획특별전을 9월 6일부터 11월 5 일까지 개최함 이번 기획특별전에서는 방각본 가운데 태인판본 30여 점을 비롯해 타 지역 판본 등 모두 100여 점을 전시하며 방각본 토크 쇼 등을 통해 조선 시대 작은 고을인 태인에서 출판문화가 꽃을 피우는 이유를 집중적으로 조명함 방각본이란 민간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목판인쇄를 통해 간행한 책을 말함. 태인판본은 18세기 말엽부터 19세기 초까지 태인 지역에서 간행됐으며 서울 경판본, 전주 완판본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방각본으로 불림. 태인판본은 공자가어( 孔 子 家 語 ), 공자 통기( 孔 子 通 記 ) 등 공자와 관련된 서적이 많고 동자습( 童 子 習 ) 등 어린이용 도서, 농가집성( 農 家 集 成 ), 구황촬요( 救 荒 撮 要 ) 등 농사와 관련된 실용서적도 있음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 성공적 개최 (정책브리핑, )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6월 1일~7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음. 1886년에 한불 양국이 수교한 이후 1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한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는 작년 9월 에 시작되었으며 올해 말까지 진행됨 -20-

21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이번 특별주간에는 판소리와 꼭두,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와 케이팝, 현대무용, 우수문화상품 전시 및 한식 체험 등 다양한 분 야의 14개 행사가 프랑스 파리와 니스, 마르세유를 비롯한 9개 도시에서 펼쳐졌음. 이 기간 동안 프랑스 9개 도시 14개 행사 에 13만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됨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주간 동안 파리 한국관광문화센터의 사전 개소식 행사를 진행했음. 파리 한국문화원은 1980년 에 개소한 이래 36년간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이전 및 확대의 필요성 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음. 정부는 2015년 말에 이전 대상 건물을 선정했으며, 새단장(리모델링)을 통해 17년 말에 새로운 한국관광문화센터를 개원할 예정임. 프랑스 내 한국의 해 는 오는 8월 말까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는 오는 12월까지 각각 계속될 예정임 美 최대 흑인 출판업체, 설립 7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연합뉴스, ) 미국 최대 흑인 출판업체 존슨 퍼블리싱 컴퍼니 (JPC)가 경영난 끝에 70여 년 역사를 지닌 간판 잡지를 매각했음. 6월 15일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JPC는 71년 전 시카고를 기반으로 창간한 최초의 흑인 여성지 <에보니(Ebony)>와 남성용 매 체 <제트(Jet)>를 텍사스 오스틴의 사모펀드 운용사 클리어뷰 그룹(Clear View Group)에 매각했다고 밝혔음 JPC는 이외 유색인종 전용 화장품 제조 판매 사업체 패션 페어 코스메틱스(Fashion Fair Cosmetics)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보 니 사진 아카이브(Ebony Photo Archives) 매각을 추진 중임. JPC 대변인은 이에 대해 출판사업 관련 빚을 줄이고, 화장품 사 업에 투자하기 위해서 라고 밝혔음. JPC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의전 비서관 겸 대통령 특보 로 일한 데지레 로저스 최고경영자(CEO)가 JPC를 계속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음 클리어뷰 그룹은 신규 법인 에보니 미디어 오퍼레이션스(EMO)를 통해 매체를 발간할 계획임. EMO 회장은 클리어뷰 그룹 마 이클 깁슨 회장이 겸임하고, CEO는 2013년부터 JPC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해온 셔를 맥키삭이 맡을 예정임. JPC 창업 주 존 존슨의 딸 린다 존슨 라이스 회장은 EMO 명예회장으로 직책을 바꿈 이로써 흑인이 소유 경영하는 미국 최대 출판업체로 한 시대를 구가했던 JPC는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임. 한 편 존슨은 1942년 시카고에 JPC를 설립하고 1945년 흑인 중산층 여성을 타깃으로 월간 <에보니>를, 1951년 남성 주간지 <제 트>를 각각 창간하며 출판계의 거물로 부상했음. 그는 1982년 흑인 최초로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400대 기업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음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번창하던 JPC는 인터넷의 발달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었음. 2004년 각각 164만 부에 이르던 에보니 발행 부수는 2014년 126만 부로, 2004년 93만 부에 이르던 제트의 발행 부수는 2013년 73만 부로 각각 감소했음. JPC는 2014년 제트 인쇄를 중단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했음. JPC는 지난달 클리어 뷰 그룹 과 거래 계약을 마쳤 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음. 깁슨 클리어 뷰 그룹 회장은 시카고 본사와 직원 대다수를 유지할 방침 이라고 밝힘 -21-

22 日 출판 불황에도 연매출 1,200억 엔 기록한 쓰타야 서점 (조선닷컴, ) 출판 대국 일본에서도 출판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음. 일본 출판과학연구소가 집계한 2015년 일본 출판 산업 매출은 1조 5,220억 엔으로, 정점을 찍은 1996년(2조 6,563억 엔)에 비해 40% 넘게 내려앉았음 그런데 쓰타 야쇼텐( 蔦 屋 書 店 )이란 서점은 예외임. 147년 된 마루젠( 丸 善 ), 122년 된 유린도( 有 隣 堂 )처럼 100년 넘은 대형 책방 이 수두룩한 일본에서 1985년 창업한 쓰타야는 후발 주자임에도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음. 출판 산업 전체가 휘청대는 와 중에도 창업 30년 만인 2013년 연매출 1,212억 엔을 달성해 서점 중 선두로 나섰음. 수십년 간 오프라인 서점 1등을 지킨 70 년 역사의 기노쿠니야( 紀 伊 国 屋 1,086억 엔)가 2등으로 밀려났음 도쿄 도심에서 지하철로 1시간 거리인 쓰타야 서점 안은 보통 서점과 구조가 다름. 종류별로 책을 쭉 꽂아놓은 건 다른 서점 과 마찬가지지만, 입구에 큼직한 테이블이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한참씩 편히 앉아 책을 읽고 있음. 쓰타야 서점은 책방, 카 페, 구두 수선점, 편의점, 문구점 등이 한 공간에 있어 손님들이 책도 보고 물건도 사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 음. 이 점포는 작년 11월 문 열자마자 동네 명소가 됐음. 이래도 장사가 될까 싶은 매장 구조가, 역으로 평소에 책 안 읽던 손 님까지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한 것임 쓰타야가 고객 체류형 서점 을 만들어 히트를 친 것은 우라와역 점포가 처음이 아님. 쓰타야는 2011년 도쿄 시부야구 다이 칸야마에 1만 3,200m2(약 4,000평) 부지를 사들인 뒤 아담한 2층 건물 세 채를 띄엄띄엄 지었음. 근처는 덴마크 이집트 대사 관 등 외국 공관이 많고 숲이 많은 한적한 고급 주택가임. 이 점포는 북 컨시어지 개념을 도입했음. 컨시어지는 원래 고급 호 텔에서 손님들한테 맛집도 추천해주고 소소한 심부름도 해주는 직원임. 쓰타야쇼텐 다이칸야마점은 문학 여행 건축 음식 음악 자동차 등 6개 분야에 조예가 깊은 직원들을 뽑아 북 컨시어지 직함을 줬음. 이들이 손님 취향과 수준에 맞춰 추천서 를 골라주고 제가 읽어보니 이렇더라 고 독후감도 들려줌 책방에선 책만 판다 는 고정관념도 깨뜨렸음. 이곳은 여행 코너에 이탈리아 미술사 책, 이탈리아 가이드북, 여행용 트롤리, 여 행용 일기장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요리 코너에 가면 레시피 책과 그 책에 나오는 자연산 식초 유기농 된장을 함께 살 수 있 음. 소설책과 시집이 꽂힌 문학 코너는 서점이라기보다 도서관에 가까움 쓰타야 서점은 이런 식으로 다이칸야마에서 성공을 거둔 전략을 오사카, 사이타마, 하코다테, 쇼난 등 일본 전역에 확대하고 있음. 고급화 전략을 구사함과 동시에 지역과 점포 특성에 맞춰 패밀리마트 같은 편의점 체인과 협업 점포도 내고, 에어비앤비 와 제휴해 쓰타야 점포에서 에어비앤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음 -22-

2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7월 독서캘린더 - 전국 주요 독서 관련 기관/단체 행사 일정 기관/단체명 행사명 일시 장소 초청 내용 비고 포항 대잠도서관 인문고전읽기 - 돈키호테, 걸리버여행기 ~ :00~12:00 (매달 3주/5주 월요일) 세오녀방 - 포항 대잠도서관에서 인문고전읽기 행사를 진행한다. 도서는 돈키호테 와 걸리버여행기 로 행사는 매달 3주, 5주 월요일 이다. 문의: 서울 강동도서관 가족과 함께하는 도서관 DAY (토) 10:00~11:00 제1문화교실 노일실 독서지도사 노일실 강사가 진행하는 7월 체험프로그램으로 초 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10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접수 및 방문접수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 군산 늘푸른도서관 어린이인문과학특강 자녀와 부모가 함께 배우는 경제교실 :00~12:00 (토) 2층 다목적강당 -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듣는 체험형 경제교실이라는 내용으로 늘 푸른도서관에서 어린이 인문과학 특강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초등 1~3학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오후에는 초등 4~6학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문의: 서울 홍은도담 도서관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 미술심리치료 :00~12:00 (화) 3층 다목적실 안선민 미술치료사 안선민 강사가 진행하는 미술심리치료로 2016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선정도서인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를 읽 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대구 광역시립도서관 반딧불 인문학아카데미 ~ :00~21:00 (매주 화) 중앙도서관 제3강좌실 (4층) - 매주 화요일 저녁 각급 학교 교직원 및 대구시교육청 소속 직 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반딧불 인문학아카데미 가 운영 된다. 신청은 당일 현장등록으로 하고 있으며 인문학으로 삶 을 나누다 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문의: 전주시 금암도서관 인간이 그리는 무늬 21세기 인문학 ~ :00~21:00 (매주 수) 금암도서관 1층 교양교실 - 직장인 등 일반시민 각 주제별 60명을 대상으로 금암도서관에 서 인문학강연이 진행된다. 인간이 그리는 미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시작되며 10월까지 진행된다. 문의: , 6442 서울 노원정보도서관 청소년책마을- 옥상 벽화 그리기 :00~16:00 (일) 노원정보도서관 옥상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도서관 옥상 변화 그 리기 프로젝트로 고등학교 1~3학년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문의: 경기도 하남시 신장도서관 행복한 삶의 의미와 지혜 웰다잉 ~ :00~16:00 (매주 화) 문화교실 - 웰다잉 교육으로 오늘의 소중함을 깨닫고, 제2의 삶을 계획하 며, 나아가 행복한 마무리를 위한 준비를 통해 액티브 시니어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의: 순천시 연향도서관 시민인문학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 :00 (목) 연향도서관 김영수 사기 전문 역사학자 김영수 강사의 정자산의 노블레스 오 블리주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사전에 홈페이 지나 도서관 사무실로 전화신청 접수하면 된다. 문의: 서울 강남 대치도서관 나만의 언어로 논술쓰기 :00~13:30 (토) 대치도서관 문화 교양관 이진경 인문독서논술 특강 나만의 언어로 교양쓰기는 7월부터 11월 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된다. 7월에는 위대한 유 산이라는 책으로 텍스트를 이해하는 법 을 강의한다. 문의: 서울 조원도서관 우리는 친구 ~ (월~금) 9:30~12:00 조원도서관 4층 다문화자료실 조원도서관 여름독서교실 우리는 친구 는 도서관 다문 화 서비스 지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관내 초등학교 1~2학년 15명을 대상으로 수요일을 제외한 월요일~금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문의: 인천 미추홀도서관 책과 만나는 행복카페 :00~21:00 (수) 미추홀도서관 - 자존심과 자존감,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 이해 할 수 있음의 시작이다 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인천시 민 30명(청소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는 전화, 방문, 홈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24 UN 북한 인권보고서의 일본어 번역 출간과 그 의의 김승복 (일본 쿠온출판사 대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의 오랜 독재정치로 인한 인권침해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인권침해에 대한 내용들을 국제연합(UN)에서는 지속적으로 보고서 형식으로 공개해 왔고 2014년에는 책 으로 간행되었다. 이 보고서를 일본의 고로카라 출판사에서 일본어로 번역 출판하여 일본 출판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이 보고서의 일본어 판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의의에 대해 전해보고자 한다. 고로카라 출판사의 대표 기세 타카요시( 木 瀬 高 吉 ) 씨가 이 보고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4년 3월 도쿄신문의 기사를 통해서였 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방대한 자료들이 영문으로 되어 있어 읽기를 포기하고 일본 외무성 사이트에 게재된 번역판을 읽던 중 가장 중요한 탈북자들 인터뷰(3만 명)를 통한 증언이 빠져있는 것을 보고 아예 전문을 일본어로 번역 출판하기로 마음먹는다. 기세 씨는 영어에 능통하며 북한 사정에도 밝은 지인들에게 번역을 의뢰하였다. 일본인 중 외국계 특파원을 하는 친구와, 역시 일본 인이며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번역을 도와 준 친구의 아이디어로 제작비에 대해서는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하였다. 그가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해본 것은 처음이었으 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기금에 참여해 줄까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모였다. 모집기간을 일본 외무성이 정한 북한인권침해 문제 주간 에 맞추어 2015년 12월 중순부터 실시한 것이 적중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모금 한 달 만에 목 표액인 60만 엔을 넘어섰고 최종적으로는 71만 엔 모금을 달성했다. 북한인권보고서 번역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24-

2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 면면을 헤아려 보면, 헤이트 스피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나 미디어 관계자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평 소 고로카라 출판사는 가토 나오키 의 저작 구월, 도쿄의 거리에서 년 간토대지진 대량학살의 잔향 (한국어판은 갈무리출판사 에서 간행)을 비롯하여 일본 내 마이너리티 문제에 대한 책들을 많이 내고 있었다. 이 펀딩 정보는 산케이 신문에서도 자세하게 보도되었다. 모금활동에 대해 다룬 산케이 신문 입장이나 견해가 다소 다를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하는 기운이 반갑다. 만약 이번에 이 책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국제연합의 인권보고서 는 일본에서 널리 알려지지 못했을 것이다. 일본 외무성 웹 사이트에 그 뒤 전문이 실렸으나 이를 아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심지어 일본인 납치문제 관련자들도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고로카라에서 나온 초판 800부의 힘은 상당했다. 각종 신문에 소개가 되고 도서관 등에서 구입을 하여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알려 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아직 종이책의 힘이 세긴 세다. 출간된 일본어역-국제연합 북한 인권보고서 -25-

26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값이 8,000엔(한화 9만 3,000원 상당)으로 다소 고가라서 개별 구입보다는 주변 도서관에 요청하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는 것이다. 국제연합의 이 보고서는 한국통일연구소에 의해 한국어로도 번역 출판되었다고 한다. 일본어판 편집자의 말 편에 실린 구절이 마음을 울린다. 인권침해가 있는 나라가 북한뿐만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의 눈에도 자명하다. 일본도 국제연합 인권차별 철폐위원회로부터 몇 번이나 주의를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보고된 인권침해는, 일본을 포함한 다른 여러 나라도 비켜갈 수 없는 문제다. 이는 우리나라 역시도 비켜갈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일 것이다. 고로카라는 기세 씨 혼자서 운영하는 1인 출판사이다. 그의 굳은 뜻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힘든 일을 거뜬히 해냈다. 일본 의 출판인들 사이에서도 기세 씨의 이 기개는 한동안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26-

27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전자책 단말기와 전자책 판매 감소에 대한 논의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북엑스포아메리카(BookExpo America, BEA)에서 독서 조사 전문업체인 코덱스 그룹이 전자책 단말기 사용의 둔화가 전자책 판매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 출 판업계에서 많은 논의가 오고 갔는데, 그 중 출판 전문지 퍼블리셔즈 위클리(Publishers Weekly)와 전자출판 전문지 텔레리드 (Teleread)의 기사를 아래에 소개한다. 디지털 피로감이 전자책 판매 감소에 미치는 영향 Publishers Weekly( , Jim Miliot) 원문 주소: 년에는 전년에 비해 많은 전통 출판사들에 의해 전자책 판매가 감소하는 다양한 원인에 대한 보고서가 많이 나왔으나, 누구도 그 명확한 이유에 대해 밝혀내지 못했다. 이러한 경향을 가져온 이유를 좀 더 심도 있게 밝히기 위해 코덱스 그룹(Codex Group) 1) 에서 는 도서 구매자의 소비 선호도에 대해 조사하였다. 출판 시장은 2015년 기준 디지털 접근 기록이 누적 70% 에 달한 음악 시장이나 59%로 집계된 홈비디오 시장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미출판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Publishers, AAP)의 사전 집계에 따르면, 일반서 전자책의 판매는 2014년에 비해 14% 감소했 으며, 전체 일반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14년의 23%에서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이는 AAP 회원의 일반서 판매 실적에 한 한 결과이다. 올해 코덱스 그룹이 4,992명의 도서 구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도서 구입 중 전자책 개별 구입이 차지 하는 비율은 2015년 4월 35.9%에서 2016년 4월 32.4%로 감소했다. 코덱스 그룹의 보고서는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된 전통 출 판사와 자가 출판사가 출간한 모든 분야의 전자책을 대상으로 했다. 코덱스 그룹의 대표 피터 힐딕-스미스(Peter Hildick-Smith)는 지난 4월 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출판업계의 디지털 판매 경험이 음 악업계 및 영상업계와 대별되는 요인을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로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음악 혹은 영상업계와 달리 출판업계에서 전자 기기는 독서를 하는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으며, 전자책을 읽는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전용 단말기 등-가 최근 많이 확장되었고, 전자책의 평균 가격과 편리함이 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만큼의 장기적 독서 경험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힐딕-스미스에 따르면, 두 번째 요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현상인 디지털 피로감(digital fatigue) 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 이다. 1) 미국 소재의 독서 관련 조사 전문업체

28 독자들이 보유한 전자 기기와 전자책을 구매하는 수단 (2016년 4월 기준) * 표 출처: (이하 모두) 코덱스 그룹의 보고서 전자책 분야에서 가장 먼저 유행한 누크(Nook)와 킨들(Kindle) 등의 전용 단말기는 전자책 독서와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자의 34%만이 이 전용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응답자들은 전체 독서 시간의 평균 55%를 전용 단말기를 이 용한다고 답해 여전히 전자책 소비에 있어 지배적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2016년 4월 기준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보유한 독자가 전 자책의 59%를 구매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66%의 독자가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지만 태블릿으로 독서를 하는 비율은 28%에 불과했으 며, 독자의 73%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독서를 하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힐딕-스미스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 보유율이 지난 3년간 정체되어 있으며,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 다. 조사 직전 주에 전용 단말기를 보유한 독자의 50%가 전자책을 읽는 데 이를 사용하였고, 조사 직전 월에는 1/3에 못 미치는 비율 로 전자책을 구매하는 데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였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또한 이를 대체하지 못하고, 직전 주 각각 응답자의 52%와 26%가 전자책을 읽는 데 해당 기기를 사용하였다. 전자 기기에 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 하는 도서 구매자들 (연령별) -28-

29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서 구매자들이 전자 기기의 스크린을 하루 평균 5시간 들여다보고 있다고 응답하였지만, 18-24세의 37%를 포함하여 전체 독자의 25%가 전자 기기에 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 소비자의 대부분은 언제 어디서든 종이책을 읽는다는 선택지를 가지며, 종이책을 선호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4월의 조사에서 처음 전자책을 접했을 때 보다 현재 전자책을 덜 읽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8-24세의 응답자들이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14%가 처음보다 전자책을 적게 읽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들 중 59%가 종이책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이책의 구매 비율은 소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 2) 인 18-24세에서 83%로 가장 높았으며, 55-64세는 61%로 가장 낮았다. 힐딕-스미스는 만약 전자책 단말기 시장이 낮은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승부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위와 같은 전자 기기 경험이 더욱 심각한 디지털 피로감을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전자책 판매를 보다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였다. 전자책 구매 동향 태블릿이 전자책 감소의 원인 이라는 코덱스 그룹의 보고에 대하여 Teleread( , Chris Meadows) 원문 주소: 지난 달 코덱스 그룹이 북엑스포 아메리카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자들이 전자 독서에 점차 피로감을 느끼고 종이책으로 복 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하였다. 코덱스 그룹의 힐딕-스미스는 대부분의 전자 독서가 전자 잉크 단말기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는 사실 또한 지적하면서, 전용 단말기의 사용이 줄어들면서 전자책 구매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술을 어려서부터 사용하면서 성장한 세대. -29-

30 퍼블리셔즈 위클리의 짐 밀리엇은 코덱스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55-64세의 독자들이 18-24세의 독자보다 종이책을 덜 사는 것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이는 그 연령대의 독자들이 활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전자책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또한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19-24세의 독자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그들의 취향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시사한다. 패시브 보이스(The Passive Voice) 3) 에서는 퍼블리셔즈 위클리의 기사에 대해 재미있는 토론이 벌어졌는데 4), SF 작가인 진 두세 (Gene Doucette)는 주류 출판사가 출간한 전자책의 판매 감소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코덱스의 보고서는 주류 출판사와 소형 출판사, 그리고 자가 출판사 모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자책의 판매 감소는 전자책 가격을 올린 빅5 출판사에 한 한 것이 아닌, 전체 전자책 판매 출판사 모두에게서 발견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패시브 가이는 또한 다음과 같이 의문을 제기 했다. 코덱스가 제시한 데이터에 대해 약간 회의적이다. 힐딕-스미스는 해당 조사의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2014 년 코덱스 조사에 따르면 도서 구매자들이 아셰트와 아마존의 분쟁 때문에 아마존을 떠나 반스앤노블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적도 있었다. 5) 코덱스는 자신들의 고객 중 대부분이 전통 출판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힐딕-스미스는 BEA에서 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도서를 구매한 5,000명가량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사의 초점이 서점이나 출판사가 아닌 개별 구매자에 맞춰져 있으며, 대형 출판사와 소형 출판사, 자가 출판사로부터 이루어진 모든 구매 정보를 망라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 5,000명의 구매자가 어떻게 선별되었는지, 매월 같은 사람에게 조사를 하였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의문은 이 조사 대상이 얼마나 대표성을 띠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코덱스의 조사 대상 사이에서 전자책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소비자들에게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오서 어닝(Author Earnings) 또한 전통 출판사의 전자책 판매 가 축소되고 있다 6) 고 하였지만, 전체 판매 역시 같은 양상이라는 뜻은 아니다. 퍼블리셔즈 위클리에서는 전자책 단말기가 보다 낮은 가격과 보다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지 않으면 디지털 피로감으로 인해 전자책 시장이 계속해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덱스 그룹이 제시한 데이터가 정확하고 유효한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합 리적인 가격의 전자책 단말기가 늘어날수록 전자 독서에는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가장 저렴한 킨들(Kindle, 전자책 단말기) 모델 조차 파이어(Fire, 태블릿)보다 20달러 이상 비싸다. 50달러 이상 더 비싼 페이퍼화이트(Kindle Paperwhite), 200달러 이상 더 비싼 오아 시스(Kindle Oasis)는 논외로 치더라도 7), 많은 소비자들은 전자책 독서와 동시에 다른 무수한 활용이 가능한 태블릿 대신에 전자책 전 용의 단말기를 위해 20달러를 더 지불할 이유를 찾기가 힘들 것이다. 또한 만약 태블릿을 구매했다면, 이제는 독서하는 데 들이는 시간 을 확보하는 일이 힘들어질 것이다. 지난 3월 텔레리드에서는 이마케터(Emarketer)가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공유한 적이 있는데 8), 아무래도 코덱스는 전자 잉크 단말기 3) 전직 작가이자 법률인인 패시브 가이(Passive Guy)가 운영하는 출판업계 관련 웹사이트. 4) 5) 반스앤노블은 지난해부터 경영난으로 매장 수를 줄이고 있다. 6) 7) 아마존닷컴에서 태블릿인 Fire는 ~ 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전자책 단말기인 Kindle은 79.99달러, Kindle Paperwhite는 달러, Kindle Voyage는 달러, Kindle Oasis는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8)

31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시장이 연말 기준 3.5% 성장했다는 이마케터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 이마케터와 코덱스 각각의 조사 보고서를 통해 어떤 결 론을 얻을 수 있을까? 얼마 전 코보(Kobo)의 CEO 마이클 탬블린(Michael Tamblyn)은 전자 잉크 단말기가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매력적인 존재이며, 그러한 사람들은 저렴한 태블릿보다 단말기를 구매하는 데 비용을 더 들일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9) 태블릿이 전자책 단말기를 대체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자책 독서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코덱스 그룹의 주장과 함께 생각해본다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사람들이 전자책 단말기를 적게 구입하기 때문에 전자책 독서가 감소하는가? 혹은 전자책 독서가 감소하기 때문에 전자책 단말기의 판매가 줄어드는가? 만약 최근에 회자되고 있는 것처럼 10) 아마존이 최저가의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하게 된다면, 더 많은 전자책 단말기가 판매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더 많은 전자책이 판매될 것이다. 하지만 아마존이 여기에 관심이 있을 것인가? 투자 회수의 관점에서 볼 때, 아마존이 가 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전자책보다는 스트리밍 미디어일 가능성이 크다. 9) 10)

32 출판 콘텐츠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국제도서전 출판콜로키움 일시: 2016년 6월 17일(금) 10:00~12:00 장소: 코엑스 E홀 내 컨퍼런스 룸 E7 주최: 대한출판문화협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참가: 이홍(더난콘텐츠그룹 본부장/개회사), 장효곤(이노무브 대표/이하 발제), 박주훈(스토리웍스 컴퍼니 대표), 류정화(콘텐타 대 표) 외 발제문을 요약 발췌하였으며, 서술 방식을 일부 수정함. 콘텐트/콘텐츠 표기는 발제자의 방식에 따름. <발제1 > 출판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 장효곤(이노무브 대표) 1. 과거의 마케팅 세스 고딘 1) 은 기존의 마케팅을 끼어들기 마케팅이라고 비판하였다 2). TV 프로그램을 보려고 하면 광고가 끼어들고, 신문에는 광고들이 기사를 둘러싸고 있고, 잡지에는 광고가 더 많다. 인터넷 시대에는 더 심해진 느낌이다. 뉴스 사이트에는 말초적인 광고들이 뉴스보다 많 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기사 주변에 자리 잡았던 광고들은 이제 아예 기사를 가린다. 동영상 광고도 끼어들기 마케팅을 그대로 계승하 고 있다. 보고 싶건 말건 5초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 주어야 동영상을 보여준다. 우편 홍보물이나 신문에 끼어서 오는 전단지들은 이제 이메일, 문자, 그리고 전화로 오는 수많은 판촉 메시지가 되었다. 기업들은 100만 통의 1프로만 걸려도 만 명, 0.1프로라도 걸리면 천 명 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메시지를 내보낸다. 하지만 끼어들기 마케팅의 효과는 점점 의문스러워지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안 보이게 하는 광고차단(Ad block) 소프트웨어를 쓰는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어도비와 페이지페어의 조사에 의하면 2015년 6월 현재 광고차단 소프트웨어를 쓰는 사 람은 전세계적으로 거의 2억 명에 달하였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41%가 증가한 것이다. 광고차단은 주로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서 사용 되어 왔는데, 모바일용 광고차단 프로그램도 나왔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앞으로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 3) 한국의 광고차단 사용자는 69만 명으로 아직은 많지 않지만, 크롬 브라우저 사용의 증가와 함께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원치 않는 1) 편집 주: 인터넷을 이용한 최초의 다이렉트 마케팅 회사인 요요다인의 설립자로, 21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 2) 3)

3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이슈 메시지와 전화를 차단하는 스팸차단 앱은 이미 국민 모바일앱이 되었다. 네이버 후스콜은 전세계 4,000만, KT 후후는 국내 2,000만 사용 자가 다운로드를 받았다. 끼어들기 마케팅에 대하여 사람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2.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 = 콘텐트 마케팅 끼어들기 마케팅을 극복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세스 고딘은 허락 마케팅(permission marketing)을 주창했다. 끼어들기 마케팅이 사람들 이 원하지 않는 콘텐트를 억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 허락 마케팅은 독자들에게 허락 받은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가 이 개념 을 얘기한 1999년에는 아직 콘텐트 마케팅이라는 명칭은 없었는데, 나중에 자신이 생각한 방향과 같음을 알고 콘텐트 마케팅이 남아 있 는 유일한 마케팅 이라고 하였다. 콘텐트 마케팅의 본질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은 미국의 콘텐트 작가인 제임스 오브라이언의 표현이었다. TV 광고가 아니라 메인 프로그 램이 되어라. 배너 광고가 아니라 기사가 되어라 는 것이다. 4) 콘텐트 마케팅은 고객에게 가치 있는 콘텐트로 하는 마케팅이다. 고객에게 가치 있는 콘텐트를 만들어서, 그런 콘텐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객에게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3. 콘텐트 마케팅의 실행 1) 3C 콘텐트 마케팅의 실행은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겠다. 필자는 콘텐트 마케팅의 실행을 3C로 설명한다. 즉 Content, Channel, Conversion(전환)이다. 고객에게 가치 있는 콘텐트를 만들어서, 채널을 통하여 전파하고, 고객으로 전환하여 가는 것이다. 2) 콘텐트(Content) 콘텐트 마케팅의 핵심은 당연히 콘텐트다. 고객에게 가치 있는 콘텐트가 있어야 한다. 콘텐트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리 상품의 판매와 직접 연결되는 콘텐트, 그리고 상품 판매와 관련이 적지만 고객에게 가치 있는 콘텐트다. 우리 상품의 판매와 가장 직접 연결되는 콘텐트는 상품소개다. 출판사로서는 책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인지를 소개 한다. 독자들의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지를 알려준다. 그 다음은 저자 이야기다. 책에 나온 짧은 소개만 봐서는 저자가 어떤 사람 인지 알기가 어렵다. 인터뷰 등 좀 더 깊게 저자를 알리는 콘텐트가 필요하다. 출판사들은 아마 이런 걱정을 할 것이다. 유명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유명하지 않은 저자에 대한 콘텐트가 재미있을까?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저자에 대한 콘텐트가 필요하다. 유명인은 그런 콘텐트가 없이도 이미 독자들이 익숙하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특징 없는 인생을 살아온 것 같은 사람도 스토리를 갖고 있다. 저 자의 삶에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끄집어내는 것은 콘텐트 마케터가 할 일이다. 4)

34 출판사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한 콘텐트다. 출판사들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데, 과거엔 전달 수단이 마땅치 않 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인터넷 시대에 이는 정당화되기 어렵다. 우리의 역사, 가치관, 그리고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우리가 책을 만들기 위하여 어떻게 일하는지, 이 책을 왜 만들었는지도 좋은 콘텐트다. 독자들이 출판사의 스토리에 공감하 면 믿음과 호감을 갖게 될 것이고 그곳에서 나온 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는 우리 상품 판매와 직접 연결되는 콘텐트였다. 하지만 이외에도 우리를 홍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에게 가치 있는 콘텐 트가 있다. 출판뿐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업종에서 한국 기업들이 잘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IBM의 홈페이지에는 왜 빅데이터가 중 요한지, 빅데이터가 어떻게 기업들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 연구 자료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쟁 기업에는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에는 우리 회사 제품이 좋다는 얘기만 있고, 사실 그것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회사들도 많다. 출판사에게 우리 상품 판매와 직접 연결되지 않지만 고객에게 가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콘텐트는 왜 책을 읽어야 하나 일 것이다. 요즘같이 책을 읽지 않는 추세라면 더욱 필요한 콘텐트일 것이다.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콘텐트도 좋을 것이다. 작가들을 향한 콘텐트도 가치가 있다. 글을 쓰는 법, 문학가로 등단하는 법, 실용서의 저자가 되는 법 등이다. 출판사에게 제안하는 방법, 출판사와 일하는 방법, 저자가 되었을 때 계약에 대한 내용 등도 있다. 이런 콘텐트는 당장 우리 회사의 신간을 더 많이 팔게 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빅데이터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쓰면 사람들이 IBM 을 빅데이터에 대한 실력이 있는 회사로 인정하게 된다. 이와 같이 매우 통찰력 있는 콘텐트를 작은 출판사에서 썼다면, 규모로 리더는 아니어도 지적 리더는 될 수 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서점, 유통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서도 더 존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콘텐트 형식은 블로그, PDF 논문, 프레젠테이션, 사진, 영상, 소리, 인포그래픽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같은 형식이라도 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여러 번 쓸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매번 새로운 콘텐트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않고도 가치 있는 콘텐트를 만 들 수 있다. 아마 이런 것들은 출판인 여러분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일 것으로 생각한다. 명심할 것은 콘텐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좋은 콘텐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가치 없는 콘텐트를 매일 기계적으 로 쏟아낸다면 이는 콘텐트 마케팅의 형식을 빌린 끼어들기 마케팅이라고 하겠다. 수가 적어도 좋은 콘텐트를 만들어야 의미가 있다. 양은 중요하지 않다. 양만 많은 불량 콘텐트는 공해이고, 소비자들은 무시하거나 차단할 것이다. 3) 채널(Channel) 콘텐트를 만들었다면 전파해야 한다. 목표로 하는 청중과 콘텐트가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채널은 홈페이지다. 홈페이 지는 콘텐트 마케팅에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콘텐트들을 볼 수 있고, 소비자들이 콘텐트를 찾을 수 있는 창고 역 할을 한다. 출판사들은 홈페이지를 중시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작은 출판사들은 아예 홈페이지가 없거나, 블로그나 카페를 홈페이지 격으로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문제이며, 홈페이지는 꼭 있는 것이 좋다. 작은 출판사일수록 더욱 홈페이지가 있어야 한다. 워드프레스, 윅스, 네이버 모두 등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 수 있는 솔루션들이 존재한다. 점점 모바일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 에, 모바일에서도 잘 보이는 홈페이지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의 홈페이지 솔루션들은 대개 모바일에서는 모바일에 맞게 보 여주는 반응형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그 다음은 블로그다. 홈페이지는 회사 소개 등 기본적인 정보를 담는 곳으로 적합하지만, 그때 그때 콘텐트를 올리는 도구로서는 블로그가 좋다.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