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중국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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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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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고 하며 8명의 선인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다는 전설이 깃든 곳 이라고 한다. 등주항은 자연 항만인데 지리적 위치 때문에 예부터 해군의 요새였 다고 한다. 수성은 두 개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한 부분은 항만이며 갑문, 부두, 방파제 등이 포함되며, 다른 한 부분은 육지 시설인데 성 벽, 적대, 성문, 병영, 지휘소, 등대 등이 있다. 근대에 이르러 등주항은 모래와 흙이 많이 쌓여 수심이 얕아져 큰 선박들을 정박시킬 수 없어 항구보다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주변 지역 발굴과 건물 복원 작업 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고선박물관은 1990년에 완공되었으며 통나무배, 용선, 차륜선, 모래 선 등 4가지 선박들을 화강석으로 조각해 놓았으며, 또한 등주항만의 진흙탕 속에서 건진 고대 원나라 때의 선박을 5:1 비례로 복원한 것과 2007년해상왕장보고중국유적지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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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물과 문화재가 있다. 봉우리 앞쪽에 있는 옥황묘에는 옥황상제의 신상 을 모셨으며, 고대 제왕들은 이곳에 단을 짓고 하늘을 향하여 평안을 빌었다고 한다. 황제가 된 듯한 기분을 뒤로 하고 케이블카로 하산하여 점심을 한 후, 공자의 혼이 어린 곡부로 이동하였다. 곡부성을 돌아 먼저 공묘(孔廟)를 방문하였다. 노나라의 애공이 공 자 사후 1년에 사당을 세운 곳으로 이곳에서 매년 공자를 기리는 제사 를 지낸다고 한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고목들과 이끼가 낀 바닥들이 역 사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공묘 안에 있는 대성전은 북경의 고궁, 태산의 대묘와 함께 중국의 3대 궁전 건축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대 황 제가 내린 서적이나 묵적이 있는 3층 목조 건물의 규문각 등이 있다. 공묘의 오른편에 위치한 공부(孔府)는 역대 공자의 자손이 살던 저 택 겸 관공서로 1038년에 세워졌다. 전형적인 봉건 유족의 정원으로 2007년해상왕장보고중국유적지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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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창한 숲이 아니라 작고 기둥이 얇은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케이블 카를 타기 위해서 오르는 길에 함께 동행하신 교수님의 설명이 이어졌 다. 태산은 중국의 오악 중 하나로서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음양오행에 따라 기(氣)가 승(昇)하는 곳이기 때문에 신성한 지역으로 서 예부터 중국의 황제가 즉위식을 하고 나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황 제의 자리를 올랐음을 선포하는 곳이라는 설명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옥황정이 있다. 이곳에 는 지금도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혹은 깃대처럼 커다란 향을 들고 산을 오른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기도하고 향을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사람들의 모습에서 황제의 얼굴을 본다. 그리고 황제와 함께 수행하 면서 이곳의 바위 절벽에 글을 남긴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황제를 가 마에 태우고 올라왔을 가마꾼들의 모습도 보인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2007년해상왕장보고중국유적지답사기

168 예나 지금이나 원하는 것은 평안함인가 보다. 버스 이동은 중국인들의 자유로운 행동 때문에 더욱 힘들게 느껴진 이라는 표어를 뒤 다. 북경올림픽을 의식해서 써 놓은 文明後裔同궋 로 하고 사람들은 도로를 횡단하고, 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하 고, 때로 어두운 밤길의 고속도로에서도 후진을 한다. 유교가 발달했던 국가에서 우리가 대하는 문명인의 후예들은 죽은 공자가 일어나 호통 을 쳐도 좋을 만큼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었다. 질서는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편리한 것이라는 생각을 되새긴다. 4시간을 달려 곡부에 도착하니 온통 공자의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 공유, 공림 등을 둘러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 답사에 참여한 여러 선생님들 중 유일하게 공씨 성을 가진 나는 곡부 공씨의 80대 손이다. 손님인 듯 공부가연으로 마무리를 한다. 2007년해상왕장보고중국유적지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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¼øÃ¢Áö¿ª°úÇÐÀÚ¿ø 13 1. 객사(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8호) 객사는 영조 35년(1759년)에 지어진 조선 후기의 관청 건물입니다. 원래는 가운데의 정당을 중심으로 왼쪽에 동대청, 오른쪽에 서대청, 앞쪽에 중문과 외문 그리고 옆쪽에 무랑 등으로 이 루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정당과 동대청만이 남아있습니다. 정당에서는 전하 만만세 라고 새 긴 궐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