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06년 11월 13일(월요일) YONSEI MEDICAL CENTER NEWS 제555호 정신건강병원(원장 오병훈)은 개원 13주년을 맞이해 환우를 위한 음악회 와 홈커밍데이 행사 및 교직원 가족 동반 등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었다. 올해에는 매년 12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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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료원은 최근 산하병원들과 지역 병원간의 긴밀한 의료전달 체계를 구 축하며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경쟁 력을 확보하는 등 의료협력 네트워 크 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본관 20층 스카이라운 지에서는 전국 34개병원(기관)과의 협력병원(기관) 협약 체결식이 진행 됐다. 이날 박창일 병원장은 협력병원과 의 회송 시스템을 더욱 강화시켜 나 가겠다 고 밝히고, 환자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간 긴밀한 협력을 이뤄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0년 3월, 인 근 25개 병원과의 제 1차 협력병원 체결을 시작으로 총 10차례의 체결식 을 통해 총 132개의 협력병원(기관) 과 의료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진료협력체제다. 또한 협진 병/의원 인증제도 를 통해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전국 소규모 병 의원 360여개와도 협진관계를 맺고 있으며, 협력 및 협진관계는 아니지만 지속적 으로 환자를 전원하고 있는 12,000여 명의 의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들에게 업무상의 협력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초청행사 를 갖고 있다. 또 EMR(전자의무기록) 조회 기능과 무료주차 서비스 등의 기능이 내장된 협력병원(기관) 및 우 수협력의사 전용 스마트카드를 제공 하는 등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위 해 노력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삼성노블카운티, 클 라시온 등 실버타운과 한국건강관리 협회를 비롯한 건강 검진기관과도 협 약 체결을 맺는 등 진료협력대상기관 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 상해에 진출한 예 메디컬센터 와도 협력 관계를 체결하여 환자를 유치하 는 등 해외의료시장과도 연계해 동북 아 의료허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도 역시 2000년 1 월 첫 협력병원 체결식 이후 현재까지 전국 93개 병원 등 총 873개 의료기관 과 의료협력 고리를 체결하고 있다. 의료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병 원은 3차 의료기관에 맞는 고난이도 환자의 진료를 제공하여 고객 확보와 고객만족 측면에서 충분한 효과를 가 져올수있다. 또 1, 2차 병원으로 경증환자 및 만 성 환자를 전원 또는 회송 시켜 재원 일수 단축, 병상회전율 증가, 입원대 기 기간 단축 등 고객만족을 극대화 시킬수있다. 협력병원에서도 세브란스병원의 브 랜드를 활용할 수 있어 대외적인 인 지도가 상승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얻게 된다. 세브란스병원 및 영동세브란스병원 안 이비인후과병원이 개원 10주년 을 맞아 지난 8일 의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 날 기념식에는 지훈상 의료원장 과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원내 보직자 및 안 이비인후과병원 초대원장이었던 홍원표 명예교수(현 일산병원장)와 최 억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오웅원장은 세브란스 안이비인 후과병원은 1908년 제중원 의학교 1 회 졸업생인 홍석후 선생이 국내 처 은 현재 협력병원들과의 원할한 업무 진행을 위해 진료협력센터 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일 국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모자병원 협 약을 체결했으며 이밖에도 제주한라병 원, 충주의료원, 안동병원 등과 모자병 원 협약을 맺고있다. 음으로 안과 진료를 시작 한이래100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면서 그 동 안 움직이는 의안과 인공 와우를 개발 하는 등 탁 월한 업적을 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 고 난청클리닉 등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홍원표 명예교수는 지난 10년을 돌 아보며 1996년 개원 당시보다 현저 히 발전한 모습은 많은 교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 라면 서 앞으로도 국내 안과와 이비인후 과의 선구자적 역할을 다해달라 고 당부했다. 또 기념식에서 안 이비인후과병원 찬양팀이 사랑 느끼네 특별찬양을 들려주었으며, 홍원표 명예교수와 김 우리 의료원과 의료진의 성심어린 진 료로 맺어진 인연을 통해 많은 독지가 들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세브란스 새병원 및 암 전문병원 건 축기금 등 꾸준한 후원을 해오고 있는 (주)한국비철 안상현 전 대표이사와 부인 김영옥 여사가 지난달 19일 심장 혈관병원 건축기금 2억원을 포함한 총 5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이날 안상현 대표는 지훈상 의료원장 을 방문해 심장혈관병원 건축기금 2억 원, 의료원 발전기금 2억원, 암 전문 병원 건축기금 1악원 등 총 5억원을 전달했다. 안대표는 환자들을 위해 최고의 세 브란스병원 의술이 최신의 시설과 의 료기기를 갖추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 고 의미있는 일 이라고 말했다. <관련 인터뷰 4면> 홍복 2대 안이비인후과병원장 및 서 범석 초대 서무과장, 김양수 초대 수 술실 수간호사 등 11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안 이비인후과병원은 1996년 국내 첫 안과와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센 터로 개원한 이래, 안과 분야에서는 시기능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치료 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각종 난 치성 망막 및 각막질환에 대한 치료 법을 개발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음성언어연구소 와 기도점액연구소를 주축으로 손상 된 청각과 후각기능을 되돌리기 위 한 치료법 개발과 기초연구에서 다 양한 업적을 자랑해 오고 있다. 특히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달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문을 연 망막전문센터는 70여평의 규모로, HRA 2 minipax system(고해상도 망 막 및 맥락막혈관촬영기), Ultrasonic Biomicroscopy(초음파생체현미경) 등 최첨단 디지털 진료장비와 진료시스템 을 갖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 를 한 층 높이고 있다.

2 2 2006년 11월 13일(월요일) YONSEI MEDICAL CENTER NEWS 제555호 정신건강병원(원장 오병훈)은 개원 13주년을 맞이해 환우를 위한 음악회 와 홈커밍데이 행사 및 교직원 가족 동반 등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었다. 올해에는 매년 12월에 열리던 환우 를 위한 음악회를 개원 기념일에 맞 춰 지난 1일 병원강당 맥라렌홀에서 개최했다. 직원들로 구성된 보컬밴드 풍월당 공연과 김두성 간호사(21병동)의 바 이올린 연주 등이 진행되어 참석한 환우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이어 열린 개원 기념식에는 오병훈 의료원은 지난 1일 오전 8시 의대 원장 및 교직원들과 임정남 광주시 강당에서 의료선교사와 함께하는 채 보건소장을 비롯한 귀빈 등 70여명이 플을 필두로 의료선교의 달 행사를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작했다. 오병훈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원 지훈상 의료원장은 이 날 11월이 13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모두가 하나 우리는 한 몸입니다 를 주제로 한 가 되어 노력한 교직원들에게 감사드 의료선교의 달 임을 공식 선포했다. 린다 고 말했다. 김민철 선교사(전주예수병원장)는 또 병원발전을 함께한 퇴직직원 9명 설교를 통해 하나됨은 다양성을 가 이 참여한 가운데 홈케밍데이 행사가 진 지체들이 한 몸을 이루는 것 이라 열렸으며, 노인병동 환자들이 오랫동 며 이 때 서로를 섬기는 마음을 갖 안 준비해온 미술작품과 원예작품을 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내는 것이 전시하기도 했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인근 청계산에서 지난 9일에는 찬양을 통해 의료원 교직원, 가족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직원 전체가 소명을 재다짐 하는 등산대회를 갖고 병원 발전을 위해 제7회 세브란스 찬양경연대회가 연세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의료원 각 기관 14개 팀과 교직원 및 가족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찬양과 워십을 하며 의료원 구성원들 이 모두 하나의 신앙공동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날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세브란스상은 Jesus Airline 외 2곡을 부른 기린팀(어린이병원) 이 수상했 으며, 금상 알렌상은 성령의 힘으로 를 부른 할렐루야 찬양단(치과대 학 병원) 이 받았다. 또 연세대 아카펠라팀 SOL 과 이브 닝콰이어 동문합창단이 찬조출연해 은혜로운 찬양으로 함께하며 하나님 께 영광을 돌렸다. 의료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인 u- Severance 의 성공적 운영 1주년을 맞 이하여 지난 1일 치과병원 강당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u-severance 는 기존 타 병원시스템 과 달리 EMR, OCS, ERP, PACS 등이 총제적으로 연결되어 운영되는 시스 템이다. 이날 열린 유비쿼터스 세브란스 IT 심포지엄 에는 지훈상 의료원장, 박창 일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 직자들과 김석화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 신재철 (주)LG CNS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u-severance 시 스템은 외국에서도 관심을 나타내는 훌륭한 시스템 이라며 프로그램 개발 과 운영을 위해 노력한 교직원들을 치하했다. 신재철 대표도 국내 유례없는 의료 정보시스템의 성공적 운영에 함께 참 여하게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에도 화상으로 생 중계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장병철 의료정보실장이 의료원 정보화 추진 현황과 비전을 발표했으며, 한상원 ERP 위원장과 김용욱 EMR 분과위원 장이 각각 시스템 도입후 행정업무와 진료의 변화된 부분을 소개했다. 우리 치과대학의 발자취가 고스란 히 담긴 연세치의학박물관 이 문을 열었다. 지난 9일 치과병원강당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정창영 연세대총장, 지 훈상 의료원장, 박영철 치대학장, 채 중규 치과병원장 등 보직자를 비롯 하여 함수만 치대동문회장, 원로 명예교수 등 내외귀빈 300여명이 참 석했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치의학박물관 은 통해 연세인에게는 정체성을 찾 는 계기가 되고, 일반인들에게는 연 세 치의학 역사의 우수성을 널리 알 리게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치의학 역사보존을 위해 연세치의 학 9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 해 온 치의학박물관은 한국 및 세계 치의학사를 연표를 통해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으며, 특히 한국 치의학 사를 집적한 유물들은 역사적 시간 과 전시유물의 종류에 따라 구분하 여 전시하고 있다. 고종의 어의였던 분쉬 박사가 1903 년에 가정에서 치아를 뽑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초대 치과과장인 쉐 프리 교수의 진료 사진 등 지금까지 우리가 보기 힘들 었던 중요한 유물 들을 만나볼 수 있다. 치대 1층에 위치 해 있으며, 월요 일부터 금요일까 지 개관된다. 일 반인 관람도 가능 하다. 관람을 희 망하는 사람은 치 대 사무팀 (02) 로 연락하 면된다. 한편 국내 최초로 개설된 치과병원 통합진료과 개소식도 이날 함께 거 행됐다. 통합진료과는 치과환자에 대한 신 속하고 종합적인 진료와 더불어 보 다 실질적이고 전반적인 치과의사의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채중규원장은 통합진료과의 개설 을 통해 진료의 효율성과 고객만족 도 측면뿐만 아니라 임상교육도 강화 시킬 수 있었다 며 개설되기 까지 수 고를 다한 교직원들을 치하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진료 를 실시하고 있는 통합진료과는 전 반적인 구강상태 검진뿐만 아니라 충치와 잇몸질환을 모두 가진 환자 들도 통합진료과 한 곳에서 충치치 료와 신경치료를 받을 수 있어 환자 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02)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재외동포기업 인들을 대상으로 첨단 시설 및 높은 의료수준을 널리 알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 서 열린 세계 한상대회 에서 보건복 지부 우수의료기관 홍보부스를 운영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약 500여명의 행사참가자들에게 연세의료원 홍보 브로셔 및 세브란스병원 특화정밀검 진프로그램 등을 홍보하여 많은 재외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상대회 참가한 한 연세대 동문 재 외 기업인은 모교의 세브란스병원이 이렇게 훌륭하게 발전했는지 몰랐다 는 감탄과 함께 재외 동문들에게도 이런 자랑스러운 사실을 널리 알려달 라 고 당부했다. 이번 홍보부스 운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웰 컴 투 코리아 메디슨(Welcome to Korea Medicine) 주제로 한국의 의료 기술과 의료산업에 대한 소개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성모병원, 한양대의료원 등 4개 병원과 공동으로 참여해 재외동포를 위한 건강진단 등 특화된 서비스에 대한 집중적인 설명 회를 개최했다. 한상대회는 재외동 포 기업인들의 비즈 니스 네트워크 구축 과 국내외 동포들 사 이의 상호 교류를 통 해 실질적인 한민족 비즈니스의 장을 마 련하고, 600만 재외동 포 경제인들을 국가 적 자산으로 승화시 킬 목적으로 2002년 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세계 한민족 경제인들의 모임이다. 국민고혈압사업단(단장 지훈상 의료 원장)은 지난 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 대강당에서 제2회 국민 고혈압 극복 수기 표어 발표 및 건강교실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불규칙한 생활습 관으로 고혈압이 생겼다가 운동과 식 사량 조절로 고혈압을 극복해 가고 있는 홍성욱씨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수기와 표어를 발표했으며, 한양대 의 대 이방헌박사가 고혈압의 조기 발견 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세종병원 노영무박사가 고혈압 환자의 생활요 법 등을 강연했다. 특히 행사장에서 소금 섭취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참석자들에게 혈 압과 체지방 무료측정을 제공했으며, 각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소금량을 음식 모형과 함께 전시해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3 제555호 연세대학교의료원소식 광혜원 제중원 122년 11월 13일(월요일) 3 의료원 홈페이지가 내년 초 새롭게 바뀐다. 개편될 홈페이지는 의료원 산하 전 기관을 아우르는 사이버 연 세의료원이 세워지는 것이 핵심이 다. 또한 일반 국민들이 필요로 하 는 의료 및 건강정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대로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세 브란스 새 병원이 고급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듯이 우리나라 병 원계 홈페이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혁신적인 형태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에 임하 는 실무자들과 위원회, TF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우리의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 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홈페이지도 2003년말 개편 당시에는 앞선 디자 인과 알찬 정보로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 서 올해 상반기부터는 국내 병원계 홈페이지 중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땜질식 보완과 정비로는 한층 높아진 국민 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데 한계 점에 도달했다는 판단하에 전편 개 편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 해한 의료 건강정보들이 위험 수준 에 도달했다는 사회의 우려가 콘텐 츠 강화의 한 요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질병 구조가 급성 질환 에서 만성질환으로 변화하면서 유사 의료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편승한 민간요법 등 잘못된 의 료정보의 확산과 높은 선호도, 그리 고 일상생활에서의 적용 정도가 높 아지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 사회 이슈화가 되는 상태에 이 르렀다. 이들 검증되지 않은 유사의 료와 민간요법은 인터넷을 통해서 더욱 신뢰도가 높은 것처럼 전파되 고 있어 피해 사례도 적지 않은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때에 올바른 정보의 제공과 사설 인 물 동 정 전파를 위해서 국내 최고 의료기관 이 우리 의료원이 앞장서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론까지 제기되면서 콘텐 츠의 대폭적인 보강과 체제의 개편 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미 병원의 OCS 자료와 연구지원 처의 자료 등을 근거로 기본 골격은 세워 놓았으나 콘텐츠 작업만으로도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판단이고 보면 그만큼 난 항이 예상된다. 실무부서에서는 의료 건강 콘텐츠 의 원활한 보강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각 부서와 임상과, 의료진에게 공문을 보내 적 극적인 협조를 부탁해 놓은 상태이 다. 간단치 않은 작업이라 기관과 부서의 홈페이지 담당교수와 실무자 들을 대상으로한 콘텐츠 작성 방법 교육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 하여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콘텐츠 작업의 핵심은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의료진의 협조 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간단치가 않 다.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정보들도 새로운 의료경향을 반영하여야 하 고, 아예 빠져 있던 질병 정보들은 새롭게 작성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의료진 프로필에 포함되는 진료철학 이나 신념 등은 새로이 시도되는 부 분일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정리 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 교육과 연구, 진료로 분초를 쪼개 어 시간을 사용하는 의료진에게 부 담을 더욱 주어야만 한다는 부담감 은 실무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 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앞 서 지적한 바와 같이 콘텐츠가 보강 되지 않은 홈페이지의 개편은 의미 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새해에 새로운 모습으로 열리게 될 의료원 홈페이지의 성패는 의료건강 정보 콘텐츠가 좌우한다는 점을 강 조하면서 다시 한번 교직원들의 적 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박영철 치대학장이 지난달 27일 조 선대학교 치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제 58회 한국치과대학 학장협의회 정 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의대 김한중교수(예방의학)가 최근 경주 힐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예방의 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의대 유승흠교수(예방의학)가 최근 서울교육문화회관 가야금홀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의대 윤방부교수(가정의학)가 지난 달 22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미 용의학회 창립연합심포지엄 및 총회 에서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의대 김동구교수(약리학)가 지난달 2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제 8차 한국뇌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학회 이사장으로 취 임했다. 임기는 2년 무료 검사가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날 춘천에서 열린 2006 조선일 보 마라톤 에는 14명의 의료진을 파 견, 대회 참가 선수와 가족을 대상으 로 혈압측정 및 심장질환에 관한 의 료상담과 응급진료 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2000년 대회부터 의료지원을 펼쳐 오고 있는 심장혈관병원은 안전 한 마라톤 대회를 위한 공로로 조선 일보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의대 고경봉교수(정신과학)가 지난 달 19일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신경정 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울장애 및 신체형장애 환자들에서 분노표출, 우 울, 신체 증상간의 관계 논문 등 많 은 논문을 국내외 저널에 발표한 공 로로 환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의대 김은수강사(영동 소아과)가 지 난달 21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서 열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학술대회에서 아토피 피부염 환아에 서 고친화성 면역글로불린 E 수용체 (FCER1B) 유전자의 다형성 연구로 최우수연구계획서에 수여하는 건일연 구학술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소아과 교원들이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 린 제 56차 대한소아과학회 학술대회 에서 잇따라 우수초록상에 선정되었다. 의대 김규언교수팀(강정완, 김경원, 김은수, 박준영, 손명현)은 소아천식 에서 FEF25%~75%의 기관지과민성 예 측인자로서의 의의 초록으로, 설준희 교수팀(유병원, 김원준, 최재영)은 이차공 심방중격결손의 Amplatzer 기 구폐쇄 후 승모판막과 기구간 위치관 계의 변화 초록으로 각각 우수초록 상에 선정되었다. 마련된다. 의대 박기현교수(산부인과 학)가 여성 폐경 에 관해, 김승민교 수(신경과학)가 손목 저림증 에 관 해 무료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원 기독의사회(회장 이철)는 지 난 8일 의대 131호 강의실에서 두란 노 아버지학교 김성묵 장로를 초청하 여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서 김성묵 장로는 건 전하고 올바른 가정을 위해서는 아버 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로는 아버지학교를 1기로 수료 하고 지난 97년부터 아버지학교 운영 책임을 맡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달 24일 바이오 신약개발 및 생산업체인 셀트리온과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세브란스병원은 내년부터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신약 의 국내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를 지 원한다. 즉 개발될 신약의 1, 2상 임 상시험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이며, 이는 최초의 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중국을 비롯한 국 가들에서는 임상시험의 주도권을 잡 기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셀트리온 서정진 대표이사는 미국 FDA가 요구하는 임상시험 기준을 충 족시키는 임상인프라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세브란스병원이 큰 힘이 되어달라 고 말했다. 이에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은 우 리나라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계기는 물론 국제적으로 국내 임상시험의 위 상을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 자 고 화답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신약(항체의약) 을 다루는 종합생명공학 회사로 지난 해에는 관절염 치료제 아바타셉트 (상품명:오렌시아) 가 미국 FDA 승 인을 받기도 했다. 심장혈관병원이 건강한 심장 지킴이 로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연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의 주제로 열린 연세심장의 날에는 500여명의 시민들 이 참석했다. 강석민 박성하교수(심장내과)의 건 강강좌와 좋은 식단마련법이 소개됐 으며 혈압과 고지혈증 및 체지방측정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7일 은명대강 당에서 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무료건 강강좌 를 개최했다. 이날 건강강좌는 갑자기 추워진 날 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 및 환자 들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의대 심원흠교수(내과학)는 심장혈 관 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증례를 통해 자세히 소개했으며, 허승곤교수 (신경외과학)가 뇌졸중을 치료하는 방법들을 강의했다. 심원흠교수는 많은 경험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 을 확장시키는 수술법을 소개해 참석 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허승곤교수는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빠른 시간 내에 적합한 응급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 했으며, 강의장에서 참석자들의 문의 가 이어졌다. 다음 강좌는 12월 5일 오후2시부터 세브란스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2006 년도 간호핵심관리자 워크숍을 개최 했다. EMR 환경에서 간호기록 표준화를 통한 간호업무수행 효율화 방안 주 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이상미 세브란스병원 간호담당부원장, 이계숙 영동세브란스병원 간호국장을 비롯한 간호관리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원희 간호대학원장 겸 간호대학장 이 간호대학의 비전 및 발전전략 과 간호지도자의 새로운 비전 특강을 실시했으며, 임상과 대학간의 연계 및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 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EMR 시행 1년을 맞이하여 간호 효율성 향상을 위한 부서간 분임토의를 진행하여 전자간 호기록의 운영지침과 간호기록 활성 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4 4 2006년 11월 13일(월요일) YONSEI MEDICAL CENTER NEWS 제555호 기부 및 기증 받는당신의기쁨보다 주는나의기쁨이더큽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 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 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고린도전서 12:12) 홍영재 의대동창 (68년)이 지난 달 30일 대장암 수술 5주년을 맞아 새 암 전문병원(가칭) 건축기금 1,030만 원을 기탁했다. 홍 동창은 6개월만 더 살아서 아 들이 장가가는걸 보는게 소원이었 다 며 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과 의대 김순일교수(외과학) 환자 이상 관씨 부인 김초자씨가 지난 8일 김덕 희 어린이병원장에게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1,000 만원을 기증했다. 김초자씨는 최근 환우들을 위한 주 일예배에 참석해 유기성원목에게 치 료비가 없어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돕 고 싶다 며 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사회사업 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 탁하게 됐으며,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상관 김초자 부부는 환자와 환 자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에 조금이나마 돕고 싶었다 고 말했 다. 한편 두 부부는 기아로 고통받는 아 프리카 아이들을 위해서도 매달 후원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암 수술을 함께 받았던 지난 2001년을 회상했다. 홍 동창은 아프면 건강의 소중함 을 알게 된다며 암 환자들에게 희망 이 될 암 전문병원 건축에 도움이 되고싶다 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 9월 21일 은명대강당에 서 개최됐던 환자 및 지역주민 대상 의 대장암 건강강좌 에서 받은 강 의료 30만원 전액도 함께 기탁했다. 치대 후배사랑 한 구좌 갖기 캠페인 에 지난달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21명의 치대동창들이 참여해 후배들 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100만원 배정식(83년) 이용환( ) 30만원 이명우(치대 이수형 학생의 부) 20만원 박인권(80년) 상재우( ) 곽경환(83년) 주상호(85년) 이기 섭(86년) 임희식( ) 강현구(87년) 남궁혁( ) 강혜경(89년) 이성구 ( ) 윤명숙(90년) 강호성(98년) 김성현( ) 김정석( ) 배중철( ) 양은정(99년) 김정열(01년) 김홍 선(치대 김보나 학생의 부) 삶의 마지막 날까지 도움주고 싶어 안상현 (주)한국비철 전 대표이사 는 자신의 팔순잔치를 취소하고 모 아 두었던 돈과 함께 총 5억원을 기 부했다. 지난 5월에도 심장혈관병원 건축기금 1억원을 기부했던 그다. 갖고있는모든것을사회에환원 하고 싶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생명의 은인 이잖아요. 은혜에 보답 해야죠 흉부외과를 지원하는 의사들이 없 어 걱정이다, 흉부외과 전공의에게 는 장학금이라도 지원해줘야겠다 말 하며 어두워지던 강면식 심장혈관병 원장의 얼굴이 생각나 장학금 기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강 원장은 더욱 뜻있게 기 금을 사용하자 고 제안했고, 안대표 가 이를 받아들여 심장혈관병원 건 축기금(2억원), 의료원 발전기금(2억 원), 암전문병원 건축기금(1억원)으 로 각각 기부하게 된 것이다. 안 대표의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사 랑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강면식 원장과 의대 하종원교수(내 과학)에게 치료를 받던 중, 2004년 신문에 게재된 강진경 전 의료원장 의 부고소식과 새병원 건축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강 전 의료원장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 동을 받아 1억원을 기부했었다. 또 2005년에는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낙후된 암센터 건물과 시설 을 보고 새 암전문병원(가칭) 건축 을 위해 2회에 걸쳐 8,000만원을 기 부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의료원에 기부한 금액은 이번 기부로 총 8억원이 됐다. 안상현 대표는 세상을 위해 의술을 펼치는 세브란스병원처럼 자신도 삶 의 마지막 그 날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하겠다고 말한다. 앞으로는 일반병실을 사용할 예정 입니다. 병실 차액을 한푼한푼 모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야죠 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회(회장 박 진영)가 지난 달 31일 의료원 발전기 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의국장회의에 서 500여명의 전공의들이 모은 기금 을 의료원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지훈상 의료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박진영 회장(정신과)은 전공의들이 모교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며 모교와 세브란 스병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 력하겠다 고 말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새병원 건축시에도 1,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 지난 달 23일에는 강용준 의대동 창(89년)이 의료원 발전기금으로 100 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소아과학교실 발전기금 역시 이어졌 다. 지난 달 31일 권민중 의대동창(86 년)과 김세희 동문이 소아과학교실 발전기금으로 각각 200만원씩을 기부 했다. 김세희 동문은 세브란스병원 소 아과 레지던트를 수료한 뒤 현재 제 심장혈관병원 건 축을 위한 교직원 들의 정성이 답지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윤 종찬 전공의(심장 내과)는 지난 1일 심장혈관병원 건 축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윤종찬 전공의는 환자들이 좋은 환 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심장혈관병원을 건립하는데 도움이 지훈상 의료원장은 지난 6일 몽골 연세친선병원에서 사용할 X레이 촬 영장비 구입비 1,000만원을 지난 9 월 20일 기부했던 동강메디칼시스 템 이창규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도에서 김세희 소아과 원장으로 봉 직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유인석 의대동창(81년) 이 60만원을 소아과학교실 발전기금 으로 기부했다. 한편 의료선교의 달을 맞아 의료선 교센터 발전기금도 답지했다. 지난 달 25일 의학도서관 김혜경파 트장(사서팀)이 1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심장혈관병원 강면식원장이 10 만원을 의료선교센터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밖에 지난 2일에는 임혜숙 보건 대학원 졸업동창(91년)이 30만원을 새로운 암 전문병원(가칭) 건축기금 으로 기부했다. 되고 싶었다 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심장혈관병원 경영지원팀 직원들의 단체 기부도 이어져, 신동홍 사무원이 지난 1일 30만원을, 김미정 사무원이 지난 6일 24만원을 약정한 데 이어, 장규순 사무원과 이은정 기능원도 지 난 1일 20만원을 각각 약정했다. 또 심장혈관병원 간호팀에서는 신미 숙 기능원이 지난 달 23일 12만원을 약정했으며, 지난 1일 서경숙 기능원 이 72만원, 안춘순 기능원이 36만원을 각각 약정했다. 이창규 대표는 몽골의 의료서비 스가 매우 낙후되었다는 말을 들었 다 면서 의료선교에 앞장서는 연 세의료원과 함께 도울 수 있어 기 쁘다 면서 이번에 개발한 X레이 촬영장비는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 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몽골지 역에 적합하다 고 말했다. 의료선교센터는 최근 연세친선병 원에서 사용했던 X레이 촬영장비가 낙후되어 기증 받은 새 장비로 교 체함에 따라 몽골지역 주민들이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5 제555호 연세대학교의료원소식 광혜원 제중원 122년 11월 13일(월요일) 5 여든 살, 평생 잊을 수 없는 2000년 여름 여보 놀라지마, 나 위암이래. 초기 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지난 2000년 여름, 한국에 체류 중인 남편에게서 걸려온 전화는 내게 청천 벽력과 같았다. 방배동에 있는 작은 건물을 처분하기 위해 함께 서울로 왔다가 모교의 북미주 동창회를 캐나 다 밴쿠버에서 열기로 계획이 돼있어 남편보다 먼저 밴쿠버로 돌아와, 동창 회를 무사히 끝내고 시원한 밴쿠버의 여름날을 즐기고 있는 내게, 남편의 위 암 진단 전화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서울에 남편과 함께 방문했을 때 마침 주일 을 맞아 교회에 가려고 나섰던 때였다. 갑자기 남편은 여보, 우리 건 강진단이나 한번 받아 볼까? 라고 물었다. 그게 왜 필요해요. 우리 이렇게 건 강한데, 어서 교회나 갑시다. 우리는 가볍게 이야기하며 교회로 향했다. 그 런데 이상한 것은 묵고 있던 호텔에 돌아와서도 건강진단을 받자며 계속 날 설득했다. 마지못해 나는 그러면 당신이나 해요. 라고 말했다. 친구에 게 부탁해 며칠 뒤 영동세브란스병원 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연 락을 받았다. 그 날 저녁 남편은 여보, 수십 년간 우리가 노력하여 마련했던 방배동 건 물을 처분했으니 당신에게 기념이 될 만한 것 하나 해 주고 싶으니 말해 내가 기억하는 환자 봐요. 라고 했다. 나는 밤새 곰곰이 생각한 끝에 내게 5,000만원만 줘 요! 라고 말했다. 무엇에 쓰려느냐. 는 남편의 물음에 난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가 그렇게 어려웠던 시절, 내 모교인 세브란스 간호학교에서 우리를 거저 먹이고 가 르쳐 주었어요. 그런데 난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봉사도 못하고 결혼한 것 이 늘 마음에 걸립니다. 모교에 장학 금으로 내 놓고 싶어서요. 어렵사리 말했다. 남편은 뜻이 좋구먼. 그렇다 면 내가 더블로 보태줄 테니 갖다 기 증하세요. 흔쾌히 5000만원을 더 보 태겠다는 그의 뜻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꼈다. 나도 이제 할 일을 한 것 같 아 기뻤다. 동문인 전춘영교수에게 연락하여 그 뜻을 학교에 전해주도록 부탁했다. 그 다음날 1억 원을 준비하여 간호대학 을 찾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 의 간호대학에 연구차 공부 오는 교 수들의 연구비로 써 달라는 우리 부 부의 뜻을 학교에서는 쾌히 받아 들 여 주었다. 그리고는 먼저 캐나다로 돌아온 뒤 갑작스런 남편의 암 진단 소식에 놀 랐지만 지인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성 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 수술 후 만 6 년을 지내면서 10여번의 위 내시경과 조직검사 등을 해봤다. 모두 OK 란 다. 다행스러움과 고마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남편의 영감( 感 )이라고 해야 하는지, 한국에서 계속 종합검진 을 받아 보자고 우겨대던 남편이 고맙 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얼마 전 지난 2000년도를 회상하며 남편에게 무슨 뜻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내게 줄 수 있었는지 를 물어보 았다. 남편은 다이아 반지 큰 것 하나 해달 라고 했으면 아마 조 금 주었겠지. 그런데 장학금으로 기부하겠 다고 하기에 당신 생 각이 고마워서 돈을 더 보태야겠다고 생각 했지 라고 하였다. 참 고마운 마 음이다. 어느 덧 우리 부부가 캐나다로 이민 온지도 20년이 되어간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공부를 마친 3남매들도 모두 가까이 살고 있다. 여든이 다 되어가 는 두 늙은이는 오늘도 밝은 햇살이 내려 쪼이는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바 다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집에서 매일 매일을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그리고 끝없이 푸 른 나무들. 아직도 건강하게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감격스 러울 뿐이다. I am not me anymore 생활가전업체인 웅진쿠첸(주)가 지 난달 27일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자 동살균 가습기 45대를 기증했다. 웅진쿠첸 박종언 상무는 환자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병원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후 원을 약속했다. 이에 박창일 병원장은 병과 싸우는 환자들을 위한 기증에 감사한다며 감 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된 가습기는 본관 병동과 어린이병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의료원 소식은 글로벌 시대를 맞 아 의료원의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국 의료계를 끌어나갈 뛰어난 인재육성을 위해서 길을 연 사람 들(가제)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여러 동창 및 외국에 거주중인 의 치 간호대 동창 중 한 분야 에서 업적을 달성해 모교의 이름 을 빛내고 있는 동창을 추천해 주 시기 바랍니다. 홍보팀 (02) ~3 severance@yumc.yonsei.ac.kr 결심을 새롭게 한다고 해도 매일매 일 새날이 되기란 어려운 법이다. 체게바라의 여행기를 그린 영화 모 터사이클 다이어리 의 마지막 자막인 I am not me anymore 가 오늘따라 더 각인되는 것을 느낀다. 병원이 직장이라는 이유로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 을 보게 되지만 그래도 가장 눈이 가 고 오래 기억에 남게 될 모습은 죽음 의 문턱에서 거짓말처럼 회복하고 거 의 정상인처럼 생활하는 기적을 보는 것이다. 서주노 (가명)환자. 그러나 이렇게 가까이서 기적(?)을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도 나에게 그 환자가 가지는 의미는 더 있었다. 두 터운 신앙을 바탕으로 한 가족의 끊 임없는 기도와 사랑을 기적보다 더 절실히 느끼게 해준 경우가 아니었나 싶다. 처음 입원 당시에는 사지마비로 인 해 혼자 휠체어도 타기 힘든 정도로 거의 움직일 수 없었던 이 환자는 스 물이 갓 넘은 젊디젊은 성악도였다. 우연의 일치인지 친한 친구가 몸담고 있는 찬양 선교단의 일원이기도 했던 이 환자의 사고 소식은 많은 사람들 을 안타깝게 했다. 누구나 불행을 맞닥뜨리면 기적을 바라고 기도하지 만 모두에게 그 은총이 돌아가는 것 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또 잘 알고 있다. 믿을수없는속도로회복된후일 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머릿속에 오래 기억에 남는 축복의 청년이었다. 일 년에 두 번 정도 열리는 찬양 선교단 의 병원음악회에서 혼자 찬양하는 모 습을 보고 나서, 단지 축복을 다시 얻 은 삶의 기회 정도로 마감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노래는 유 명한 복음성가 나 였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 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 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 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 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 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그는 울면서 노래하고 있었다. 찬양 단의 그의 누나가 함께 울며 노래를 불렀다. 강당에 모인 수많은 환우들이 뜨거운 눈물을 보며 회복의 축복과 은총을 느끼며 희망을 가지는 모습을 나는 보았다. 그것은 비단 신앙인만이 느낄 수 있는 은혜와 감동만은 아니 었을 것이다. 새 삶을 얻은 자의 기 쁨. 기쁨이 자기 자신에게 멈추지 않 고 다른 사람과 나누려는 마음. 그것 은 은혜와 감동이 되어 강당 안에 차 고 넘치고 있었다. 걷고 있을 때는 걷고 있다는 것을, 말할수있을때는말할수있다는 것을, 볼수있을때는볼수있다는 것을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라 는말이있다.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준 그 환자에게 고맙 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강당을 나서 며 우리에게 고맙다며 미소를 보였지 만 정작 그는 그 노래로 다시 나의 감사를 받고 있는 것이었다. 이 보다 더 큰 은혜와 감동이 또 있을까? Love is all around. And miracle is all around 근거중심의학 이라 는 용어가 생소한 가? 많은 진료 지침 들이 근거 에 기반 을 두고 작성되지만 아직도 많은 응급의 학과 의사들에게 근 거중심의학은 하나 의 이론으로 존재할 뿐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성필교수(응 급의학과)는 원 저자인 Scott Weingart 와 Peter Wyer 의 Emergency Medicine decision making 을 현 장상황에 최대한 부합되도록 번역해 근거중심의학과 응급의사결정 을 내놓았다. 의대 이한식교수(영동 응급의학 과)가 감수를 맡은 이 책은 임상적 추론과정을 분석해 오류의 가능성 을 찾은 뒤, 오류를 줄임으로써 올 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총 404쪽, 2만6,000원, 도서출판 MIP( )

6 6 2006년 11월 13일(월요일) YONSEI MEDICAL CENTER NEWS 제555호 세상을 바꾸는 작은 포옹 Free Hugs 운동 치대에서 국제적인 기초학 연구 성 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육종인 김현실 교수팀 (구강병리학)은 암세포 전이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 세계적 생물의학연 구지인 Nature Cell Biology 지에 게 재했다. 연구진은 암세포 내 Wnt 신호 β-catenin 활성화 Axin-2 유전자 증가 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과정이 암 세포 핵의 GSK-3 조절 기전 에 영향을 주어 암세포 전이를 야기하는 Snail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확 인했다. 또 Axin 유전자의 새로운 기능을 밝 혀 기존 GSK-3에 의해 매개된다고 알 려진 면역이상에 의한 퇴행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알츠하이머 질환 등의 발병 기전을 연구할 수 있는 새 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도 열었다. 아울러 Wnt 신호 전달이 줄기세포의 분화와 이동을 조절하는 핵심 신호전 달이라 점에서 향후 줄기세포의 분화 조절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론 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Nature Cell Biology지는 높이 평가했다. 육종인 교수는 암세포 전이의 각 단계를 파악, 그 한 과정만 선택하여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표적 치료 약물 및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 수 있게 됐다 며 이번 연구의 의 의를 밝혔다. 한편 정한성 교수팀(구강생물학)은 세포 내 유전자의 상호작용에 의해 등과 배 및 팔다리 등 신체기관이 형 성된다는 사실을 국제 기초의학 학술 지인 미국국립과학학회보(PNAS) 11 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쥐의 배아를 이용, 그 발생 과정을 관찰한 결과 등 부위 형성에 관여하는 Tbx3와 배부위 형성에 관여 하는 Bmp4 두 유전자의 소위 밀고 당기는 역학관계 에 따라 몸통이 형 성되고 이에 따라 팔다리와 유방의 위치 결정과 형태가 만들어짐을 확인 했다. 이 연구로 팔과 유방 위치에 이상을 보이는 희귀 유전자질환 치료 및 사 고나 질병으로 손상된 신체기관의 재 생에 있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얼굴도 모르는 처음 본 사람들이 진 심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는다면 어떨까?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지난 10월 24일, 영동세브란 스 별관 65병동에서 펼쳐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말로 안아드리고 사랑을 전해 드려야 할 분들은 병원에 계실 것 같아 병원을 찾게 됐다 는 말과 함 께 병실에서 환자들을 안아주는 내 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이윤지 학 생과 친구들은 Free Hugs(안아주 기)운동 을 이렇게 정의했다. 2년 전 쯤, 호주에서 시작된 이 운 동은 이름 자체에서 느낄 수 있듯 한 마디로 자유롭게 마음껏 안아드 리는 캠페인입니다. 각박한 세상에 살면서 많은 분들과 함께 포옹을 하 며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소중한 경 험이 됩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안아주는 원 래의 취지와는 다르지만 병원에 있 는 환자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 이 의미 있을 것 같아 친구들과 고 민 끝에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찾았 다. 학생들의 사연은 얼마전 MBC 화제집중 에 방영되기도 했다. 처음엔 이 캠페인을 잘 모르는 어 르신들도 설명을 듣고 포옹을 같이 하자 해보니깐 보기보 다 정말 기분이 좋다 며 웃음을 짓곤 했다. 이윤지 학생은 할머 니, 할아버지 환자들과 매일 그 분들을 위해 고생하는 간호사, 의사 선생님까지, 안아드리 는 것은 우리들인데 왠 지 죄송한 마음이 계속 해서 솟아나더라고요. 한 번씩 안아드리며 앞 으로 아픔 느끼지 마시 고, 빨리 나으시면 다시 찾아오겠다 고 약속을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막상 와보니 환자분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희망과 용 기를 드리기보다 오히려 더 큰 기쁨 을 잔뜩 얻고 돌아갑니다 라며 활짝 웃는 학생들의 얼굴이야말로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바꾸는 천사의 모습 이었다. 프리허그(Free Hugs)의 유래 프리허그 운동은 2년 전 호주 의 후안 만이라는 청년이 시드니 거리에서 `Free Hugs 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안아주면서 시작됐다. 그가 사람들과 포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웹사이트 `유튜브 ( 에 올라오면 서 전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 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네 티즌 사이에도 동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서울과 부산을 거쳐 대 구에도 상륙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몸에 장애가 오면 사랑은 떠나가고 증오와 저주와 냉소로 세상을 보고 몸의 장애가 아닌 사랑을 할 수 없게 된 영혼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치대학생들의 축제인 연아제가 지난 3일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3,4학년 원내생들이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타 단과대학 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을 비 롯하여 불소도포, 칫솔질 교육 등 보 건교육을 실시해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컴퓨터 게임대회, 농구, 풋살 등 체육대회가 진행됐으며, 틈틈이 준 비한 장기자랑과 동아리 공연이 펼쳐 져 선후배간의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 졌다. 황지환 학생회장은 치대생들은 본 교와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무료건강검진 행사를 통해 타 단과대학생들과 교류하고, 나 아가 치대와 치과병원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고 밝혔다. 의대 외과학교실(주임교수 손승국) 과 세브란스병원 대장암전문클리닉 (팀장 김남규)은 지난 4일 본관 세미 나실에서 직장암 수술의 근치수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내 직장암 관련 외과의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 장암 근치수술을 위한 직장 주위 해 부학에 대한 강연과 수술술기의 실전 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특별초청된 일본 시즈오카 암 센터 키누가와 교수의 해부학 강의와 동경 의치대 교수이자 일본 대장암학 회 회장인 수기하라 교수의 라이브서 저리(Live surgery)가 진행되어 참석자 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발목수술로 어린이병동에 입원한 며칠간 님들의 따스한 눈길에서 어머니를 만나고 그대 눈길 뒤에 계시는 하느님을 보았습니다. 비록 금가고 깨어진 유리잔이지만 님들께서 부어주신 사랑을 담아서 사랑에 주리고 목마른 이들과 그대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어디에 계시던 항상 행복하세요. 당신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2006년 9월 23일 바보달팽이 박봉규

7 제555호 연세대학교의료원소식 광혜원 제중원 122년 11월 13일(월요일) 7 글로벌 세브란스 이미지 만들기 태어날 때부터 경쟁력 있는 외모 를 갖고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 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그 것만을 동경하고 따라 한다면, 아무 리 노력해도 최고가 되기는 어렵다. 실제로 성공하는 외모와 단순히 눈 을 즐겁게 하는 외모에는 차이가 있 다. 따라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실천 해야 할 것은 꽃미남같은 얼굴과 S 라인 몸매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있 는 일과 자신이 추구하는 브랜드에 부합하는 외모를 지속적으로 관리하 고 표현하는 것이다.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가로서 이러 한 경쟁력 있는 외모를 만들기 위해 서는 업무의 성격 및 전문성을 강화 하고 조직의 문화에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료서비스업은 타 업종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높은 신뢰감 을 요 구하고 있으며, 보여지는 이미지에서 신뢰감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절제 라는 품목이 필요하다. 넥타이 를 풀고 싶어도, 편안한 청바지를 입 고싶어도, 땀차는발을위해시원 한 슬리퍼를 신고 싶어도 의료진다 운 이미지 형성을 위해 걸맞는 소품 과 컬러, 디자인으로 절제하여 주는 것이 상대방의 신뢰감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 이다. 아무리 개 성 있고 멋진 옷 차림이라도 유별 나게 튀는 차림 이라면, 이를 반 겨주는 동료는 없을 것이다. 특히 조직의 문 화와 업무의 신 뢰성을 표현하는 유니폼은 정장 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가운과 자켓을 걸치는 경우, 그 이외에 보여지는 부분과 신발을 비롯한 소품들도 모두 정장의 개념 으로 코디하고 관리해야 한다. 한때 대대적인 유니폼 광고로 전세 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국내 모 항공 사의 광고를 한번쯤은 접했을 것이 다. 그 항공사에서는 회사의 이미지 혁신을 위해 유니폼을 바꾸면서 직 원들에게 유니폼을 폼(?)나게 소화 할 수 있도록 강압적으로 몸을 맞추 느라 직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동네 아저씨 패션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패션도 어느 순간부터 양복에 타이 일색으로 바 뀌어 진 것을 퇴근길에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에이, 일이나 잘하면 되는 거지. 옷 입는 것까지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보여 지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 세브란스는 우리 모 두가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기억 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실 CS 혁신파트 제공 유난히도 청명한 가을하늘의 축복 속에서 섬기는 마 음, 섬기는 생활 주제로 진행된 의 료원 수양회는 귀 한 쉼의 시간이었 으며 내 자신을 되 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수양회는 일몰이 아름다운 충 남 태안의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진행 됐다. 식사 후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사랑 의 힘 이란 주제로 용인세브란스병원 송우영 목사님께서 개회기도와 함께 메시지를 전해 주셨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는 책을소개 하시면서 물에게 아름답고 좋은 사진, 단어, 노래, 말 등을 보여주고 들려주 니 아름다운 결정체가 형성되고, 반대 로나쁜사 진, 단어, 말등을보 여주고 들 려주니 정 말보기흉 한 결정체 가 나타남 을 보면서 70% 이상이 물로 구성된 사람에게 사랑해요, 감사해요, 미안 해요 등의 말을 해 준다면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의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어 시작된 교육은 캠핑 사역을 하 시는 이영민 소장과 함께하는 시간이 었다. 다양한 부서, 직종이 모인 100 명의 우리는 어느새 어색함을 털어버 리고 조금씩 하나가 되어갔다. 직원 한 사람이 하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으며, 결국은 모든 구성원이 할 수 있음을 몸을 부딪쳐 가면서 또한 머 리를 맞대어 고민해 가면서 절실히 깨달았다. 그 속에서 I BEST-내가 먼저, 기초부터, 쉬운 것부터, 단순한 것부터, 지금! 은 실천하는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었다. 수양회 이틀째, 신앙 강좌 시간. 하 나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은 헌신과 이해 등을 통해 주는 삶임을 말씀 하 셨고, 아가페 적인 사랑으로 무너진 한국 땅에 다시 한번 가정이 바로 서 기를 소망해보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눈높이 의사 김동수 교수의 강의는 많은 직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 어 주었다. 세상에 돈은 돌고 돌 뿐 내 것이 아님을, 또한 죽음 앞에서는 10원도 가져가지 못할 돈에 너무 연 연해하지 말고 베풀면서 사는 귀한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에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한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푸른 바다와 더 불어 조별 대항 축구게임을 했다. 땀 으로 흠뻑 젖어 뛰는 사람, 목이 터져 라 응원하는 사람, 하나의 뜻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이젠 하나가 됐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자연과 동 료와 내가 하나가 되면서 평화롭게 오후 시간 을 즐겼고, 저녁식사 후 CCM가 수들의 아 름다운 축 복의 찬양 을듣는귀 한 시간이었다. 수양회 마지막 날, 화성에 자리 잡은 제암리 교회로 발길을 옮겼다. 일본의 만행이 여실히 들어난 곳, 씻을 수 없 는 역사의 그늘을 보면서 강대한 나 라, 우리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대한민국이 설 수 있었던 것은 피땀 흘려 이룩해 놓은 선조들의 노력이 아니었나 싶다. 그 죄 없이 돌아가신 분들의 억울함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같다. 폐회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자연과 동료와 내가 하나 되며 서로 섬기는 마음과 섬기는 생활을 배운 이번 수양회는 개인적인 쉼의 시간이 었을 뿐 아니라 동료가 있어 내가 있 고 마침내 우리가 되어 병원이 하나 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귀한 시간들 이었다. 안녕하십니까? 무더위가 유난히도 심했던 지난 여 름, 전남 곡성의 촌부가 발목 수술을 위해 입원했던 세브란스병원 12층은 호사스런 호텔에 든 것처럼 모든 것 이 고급스러웠고 아름다웠습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아름다운 교정 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 라 남산타워의 아름다운 야경과 여의 도 63빌딩이 저녁노을에 반사되어 황 금빛으로 변할 때면 육신의 고통도 잊어버릴 만큼 대 장관이었기 때문입 니다. 15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많은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내가 모 르는 질병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환자 도 넘쳤습니다. 하지만 최첨단 의술을 갖춘 의사 선생님들이 잘 치료해 주 셔서 퇴원하는 것을 보며 세브란스병 원에 입원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 니다. 특히 저의 발목 수술을 하여 주신 이진우교수님과 김태환 레지던트, 외 래진료 접수에 방세화님은 하나의 소 홀함도 없이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 셨습니다. 122병동의 신혜경 파트장님을 비롯 한 간호사 여러분들의 친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맛 나는 밥상을 마련 해 주신 영양팀, 병실을 깨끗하여 청 소해 주신 분, 제가 만난 모든 직원들 이 친절하였고, 봉사정신으로 무장되 어 있어서 감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입 원한 것이 아니라 휴양을 하는 듯한 보름이었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만 말하여도 이곳 사람들은 세브란스병원의 최고 급 환경과 뛰어난 의술을 알 수 있다 고들 합니다. 그동안 저와 가족들을 답답하게 했 던 목발과 깁스를 풀고 두 발로 걸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 전남 곡성군에서 황복화 올림 원내 화재신고는 빨리 119 (82119) 겨울철 화재예방 10대 안전수칙

8 8 2006년 11월 13일(월요일) YONSEI MEDICAL CENTER NEWS 제555호 입냄새 좋은 당신은 진정한 멋쟁이! 교수(구강내과학) 향기 와 냄새. 코로 느끼는 동일 한 감각이지만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 는 것은 향기, 불쾌감을 주는 것은 냄새 일 것이다. 아뭏튼 대인관계에서 특히 입냄새는 무척이나 부담스럽다.대화를 할 때마 다 거리를 두거나 손으로 입을 가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녹차나 구강청결 제도 임시방편일 때가 많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기자신이 입 냄새를 맡을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입냄새를 가지고 있다. 대개 방금 전 섭취한 음식물의 냄새인 경 우가 많다. 입냄새는 나이가 들수록 구강내 자정 작용을 하는 침분비가 줄어들면서 강 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좀 더 강한 편이다. 이에 반해 어떠한 병적 요소에 의해 치료가 필요한 입냄새를 구취라고 하 는데 타인은 물론 본인에게도 심한 냄새, 즉 악취로 불쾌감과 불편감을 준다. 구취환자의 대부분은 혀 뒤쪽에 모 인 세균에 의한 황화물 생성에 따른 것이다. 그 외 충치나 풍치를 비롯한 잇몸병, 구강점막질환에 서도 해당 신체 조직의 괴사와 세균작용에 의 해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특별한 구강질환이 없 는데도 불구하 고 구취가 심한 이들은 침분비 가 원활치 않은 이들이 많은데, 심한 스트레스 나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치료 (당뇨나 고혈압 등)를 위해 복용하고 있는 약물성분 들이 침분비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 져있다. 진료실을 찾는 구취환자의 90% 가까 이는 구강내 원인에서 기인한다. 그런 가족처럼 편안한 치료 감사합니다 데 구강이 아닌 다른 곳의 이유로 구 취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부비동염 (축농증)이다. 우리가 코로 숨을 쉬어 기도로 통해 폐로 공기가 가는데 입과 통하는 식 도는 기도와 이웃하고 있어 콧속 염 증에 따른 냄새가 입을 통해서도 나 오는 것이다. 또 위궤양이나 간질환(간농양)이 있 는 소화기질환자들과 기관지염과 결 핵과 같이 호흡기질환자도 구취가 생 길수있다. 이러한 구강질환이 아닌 다른 내적 질환에 의한 구취 발생은 전신질환의 진단 및 평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구강내 질환 치료를 한 후에도 구취 가 발생할 경우 전신질환 발병에 중 점을 두고 관련 검사를 시행한다. 무엇보다 구강위생이 중요하다. 세균 이 번식할 수 없도록 구강 청결상태 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고 흡연자들 은 담배 속 니코틴 성분이 구취의 원인이므로 금연해야 한다. 또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에 의해 발 생한 구취의 경우 원인 치료가 선행 되어야 한다. 침샘세포 기능저하에 따른 침분비가 원활치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물론 침샘관 에돌이생긴경우돌을없애는수술 을 통해 막혀있는 침샘관을 뚫는다. 원활한 침분비를 촉진키 위해서는 약물과 생활요법을 병행한다. 약물요법 : 타액분비촉진 제 복용 및 인공타액 스프레이를 수시로 입안 에 뿌려준다. 생활요법 : 침분비를 촉진키 위한 음식물을 통한 자극을 동원한다. 주로 신 음식(김치나 비타민 C 등)을 자주 먹거나 오이나 토마토 등 수분이 풍 부한 과일이나 야채들을 씹어 먹도록 한다. 진료문의 :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02) 몽골에서 도시와 농촌 아동의 호흡 기 연구를 진행중이던 소아호흡기 의 사인 우마릴린씨는 지난달 21일 내과 의사인 남편 리차드 실비스텐인씨와 함께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했다. 우마릴린씨의 상태는 골반부위와 폐 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만 알았을 뿐 자세한 진단과 치료는 몽골 현지 의 료시설이 좋지 않아 진행이 어려웠다. 남편 리차드 실비스텐인씨도 오른팔 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다행히 수소문 끝에 국제 응급의료 지원단체인 SOS 를 통해 국제진료센 터 인요한 소장을 소개받았고, 인 소 장은 즉시 의대 장병철교수(흉부외과 학)에게 환자를 의뢰했다. 지난달 23일 환자수송기(air ambulance)를 이용해 입국한 우마릴린 씨는 곧바로 우리 병원으로 이송되어 각종 응급검사를 시행했다. 검사결과,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대 동맥 박리 라는 진단이 나왔다. 장 교수의 집도 하에 바로 수술이 시작됐고,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응급 수술은 새벽이 되서야 끝났다. 지난달 30일 병실에서 밝은 표정의 우마릴린씨를 장병철교수와 함께 만 났다. 우마릴린씨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았 다 며 같은 의사로서 많은 것을 배 웠다 고 말했다. 또 모든 의료진들이 가족처럼 편하 게 대해주며 마치 고국에서 진료를 받는 것 같았다 고 했다. 남편 리차드 실비스텐인씨도 신속 한 검사와 수술을 해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 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실비스텐인씨는 아내 상태에 대해 설명을 받으며 본 u-severance 시스템에 매우 놀라워하고 궁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퇴원 한 우마릴린씨는 환 자수송기를 이용해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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