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많은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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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학사판 한국사 바로보기 공주대학교역사교육과지수걸 이명희교수가고등학교한국사교과서를집필하고있다는소식은오래전에들어서알고있었습니다. 그때이명희교수가함께교과서를써보지않겠느냐는말을했던기억도납니다. 몇몇분들로부터이와유사한제안을받은바는있으나, 저는그때마다뜻도능력도없다고말하며고사를하곤했습니다. 게다가 20년이상공주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로살아왔으나저는한번도교육부나국사편찬위원회의부름을받아본일이없습니다. 이건제자랑입니다. 2011년교육과정논쟁이한창일때, 저는전국역사교사모임게시판에 강남귤, 강북탱자 라는제목으로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론 을비판하는글을올렸던적이있습니다. 그때와똑같은이유로 교학사판한국사바로보기 라는제목의글을여러역사연구단체의게시판에올립니다. 현장에서한국사를가르치고계신선생님들에게조금이라도도움이되었으면좋겠다는바람입니다. 교학사교과서가검정을통과했다는말을들었을때까지도저는큰걱정을하지는않았습니다. 교육과정과집필기준이있고, 또검정과정을통과해야하는데설마소문처럼썼겠는가, 그런생각을오히려더많이한편입니다. 심지어교과서검토를다급하게부탁하는분에게, 검정을통과했다는 8종교과서, 무슨큰차이가있겠느냐 라고하면서, 노파심에심지어는남송 ( 南宋 ) 시대여조겸 ( 呂祖謙 ) 이라는사람이쓴 동래박의 의한대목까지인용한적도있었습니다. 소인의죄악을심하게책망하는것은소인의죄악을너그럽게용서하는것이요, 소인의죄를지나치게많이늘리는것은소인의죄를줄여주는것이다 ( 甚小人之惡者寬小人之惡者也多小人之罪者薄小人之罪者也 ). 따라서 소인배들을벌하고할때는 한마디의잘못 ( 一言之誤 ), 한글자의오차 ( 一字之差 ) 도있어서는안된다. 대충이런내용이었습니다. 교과서공개이전부터있었던권희영교수의 남노당사관 운운하는도발적인발언들을접하면서도, 어쩌면이건낚시밥이나, 덫일수도있다 는생각을많이한편입니다. 하지만교학사교과서를다읽어본뒤, 제생각이틀렸다는것을알았습니다. 제가저들을너무 과대평가 (?) 했던것같습니다. 9월초교과서가처음공개되었을때여러가지우려와기대 (?) 가운데, 교학사판한국사를 머리말 부터찬찬히훑어봤습니다.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가공동으로작성한 뉴라이트 교과서검토 ( 고등학교 한국사, 교학사 ), 다들보셨죠. 이문건의지적처럼문제가많더군요. 이지경일줄은몰랐습니다

2 요즘이바야흐로 입시철 인데학과게시판은폐쇄되고, 인터넷에는저희학과와관련한각종야유와험담이난무하는등요즘학과꼴이말이아닙니다. 그런교수밑에서뭘배울지학생들이불쌍하다 거나, 앞으로공주대출신들은역사선생해먹기힘들겠다. 는둥듣기민망한말들이많더군요. 게다가뜻있는동문들이이명희교수의퇴진을요구하는성명서를발표하는등사태가점차복잡해져가고있는형편입니다. 제가요즘저희학과학과장직을맡고있습니다. 게다가학생들에게 한국근현대사 (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한국근현대민족운동사, 해방과분단의역사, 한국근현대사의이해 ) 를가르치고있는건이명희교수가아니고바로저입니다. 제심정이오죽하겠습니까? 그저참담할뿐입니다. 해서짧게나마제입장을밝히고자이글을쓰기시작했으나, 본의아니게장문의글이되고말았습니다. 현장교사분들이교과서를선정하실때조금이나마도움이되었으면좋겠다는바람입니다. 첫번째로 머리말 이야기부터시작해보겠습니다. 다른교과서의 머리말 이어떠한지잘모르겠으나, 우선독특한부제부터눈에뜨이더군요. 탐구하는정신을위하여 라니, 무슨선언문이나성명서제목같지요. 쌩뚱맞게스리, 여러분은 이라는말로시작해서, 여러분의탐구정신을위하여아낌없는지원과격려를하겠습니다. 대표집필자권희영 으로머리말을맺고있더군요. 게다가문장또한어색하기짝이없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사편찬위원회명의로작성된 초중등학교교과용도서편찬상의유의점및검정기준 (2011.9) 이라는것이있습니다. 이를보면, 오 탈자, 문법오류, 비문등표기 표현상의오류가없이정확하게기술하였는가? 라는항목이보입니다. 머리말 만보면어떻게검정을통과할수있었는지, 도무지알수없을지경입니다. 추측컨대, 머리말 은심사대상이아니었던듯싶습니다. 하긴시험에나오는것도아닌데, 교사든학생이든그걸누가읽는다고심사를했겠습니까? 단두페이지에불과한글이긴하나참으로많은말을했더군요. 오묘한비문들이수두룩하나참을성있게읽어보면 흥미로운 대목을많이발견하실수있을겁니다. 누구를위한누구의역사일까? 머리말 의첫단락은학생들에게각자미래를개척해야하는일과더불어 우리모두가함께가지고가야할가치 가무엇인가를주지시키는것으로부터시작됩니다. 그러면그 가치 라는게뭘까요? 행간까지염두에두며여러번읽어봐도 그것은자유민주국가인대한민국의시민으로서필요한가치 라는말이외에다른설명은없습니다. 계속 자유민주주의타령 만반복하고있을뿐입니다. 이대목에서여러분들이반드시유의해야할점이있습니다. 그것은이들이말하는자유민 - 2 -

3 주주의는결코 Liberal Democracy가아니라는점입니다. 이미 강남귤, 강북탱자 에서지적했듯이, 이들이말하는자유민주주의는반공과반북을위해서는개인의자유와인권을물론이고민주주의도언제든어떤식으로든제한할수있다는 사이비민주주의 에다름아닙니다. 교학서교과서의 머리말 은국민교육과정의총목표, 즉 추구하는인간상 이라는것과도 그내용이크게다릅니다. 현행의 고등학교한국사교육과정 첫머리에 추구하는인간상 이 라는게실려있습니다. 그대로소개하면다음과같습니다. 우리나라의교육은홍익인간의이념아래모든국민으로하여금인격을도야하고, 자주적생활능력과민주시민으로서필요한자질을갖추게하여인간다운삶을영위하게하고, 민주국가의발전과인류공영의이상을실현하는데이바지하게함을목적으로하고있다 ( 사회과교육과정, 68쪽 ) 양자가운데어떤설명이더그럴듯합니까? 문장의품격으로보건, 뜻으로보건, 후자 가훨씬더훌륭해보이지않습니까? 추구하는인간상 이야기가나왔으니한마디하고가야겠네요. 현행교육과정을보신분은아시겠지만, 예전교육과정에는예전교육과정에는총론부분에만 추구하는인간상 이라는게실려있었던겁니다. 헌데종이가남아도는지, 현행교육과정은모든교과목의교육과정서두에이걸반복해서넣고있습니다. 우리교육이추구하는인간상이무엇인지, 반드시기억하며각교과목을가르치라는뜻으로읽힙니다. 도대체무엇이달라졌길래이토록 추구하는인간상 을강조하는것일까요? 그비밀은위의인용바로밑에보이는 4가지하위조항들을보면알수있습니다. 예전교육과정의하위조항은 5가지였는데, 그가운데 민주시민의식을기초로공동체의발전에공헌하는사람 이라는항목이따로존재했었습니다. 하지만현행교육과정은이를아예빼버리고그대신에 세계와소통하는시민으로서배려와나눔의정신으로공동체발전에기여하는사람 이라는항목을추가했습니다. 어떤이유로우리의교육과정에 배려와나눔의정신 이라는다소생경한말이등장했는지미루어짐작하실수있으시겠죠? 이항목을교육과정에넣은사람은스스로 멋진말 이라생각했을지도모르겠습니다. 하지만학생들에게경제민주화를통해양극화의모순을근본적 ( 구조적 ) 으로해결해야한다고가르쳐야지, 그건어쩔수없는 인간의굴레 이니그저나누고배려하며살수밖에없다 이렇게말하는것이도대체 교육 입니까? 이른바 80:20사회 가도래하면서어쩔수없이 배려와나눔의대상 이될수밖에없는사람들의심정을조금이라도헤아릴줄아는사람이라면, 이런말은쉽게하지못했을것이라믿어집니다. 다시 머리말 이야기를계속해보지요. 머리말 첫문단의문제는이것만이아닙니다. 눈썰미가있는분은앞의인용에서이미봤을겁니다. 앞의인용문가운데 대한민국시민 - 3 -

4 이라는말, 보셨죠. 물론시민은우리나라사람들에게도대단히익숙한말입니다. 게다가한국사교과서나교육과정에는 세계시민 이라는말조차자주나옵니다. 하지만저는 대한민국국민 이라는말은들어보았어도 대한민국시민 이라는말은처음보았습니다. 그뜻이나의도가하도궁금해서, 혹시실수가아닌가싶어또다른용례가있는지확인해봤습니다. 두개가더있더군요. 대한민국은국민개인의개성을존중하고, 창의성을높이평가하며, 세계의사람들과더불어호흡할수있도록장려하고있습니다 ( 외국인들에게정부홍보를하는대변인의말같지요 필자 ). 이러한대한민국의시민으로서, 세계인류의일원으로서자질을갖춰야한다는것입니다. 인류의일원으로살아가기위한자유와인권의가치를중심에두었습니다. 여러 분을자유로운개인과책임있는대한민국시민으로성장하게하는데도움을줄 것입니다. 한국사 ( 국사 ) 는본디국가사혹은민족사인까닭에집단주체를포괄적으로호명할때, 우리나라 나 우리민족 이라는말을흔히썼습니다. 제가일본의후쇼샤교과서논쟁이한창일때, 우리의역사교육은올바른가 ( 충남교육연구소편, 충남교육연구 창간호, ) 라는글과더불어 민족 과 근대 의이중주 ( 기억과역사의투쟁 (2002년당대비평특별호 ), ) 라는글을쓴적이있습니다. 그글에서저는 국사교과서는역사발전의주체나목표와관련한두개의코드 (code), 즉 우리나라와우리민족 또는 근대 라는두개의코드로변주된일종의이중주다 라는점을강조한바있습니다. 호족이든사족이든, 농민이던민중이던, 세종대왕이던이순신장군이던교과서에등장하는모든집단주체와개인들은한결같이 우리나라 와 우리민족 의대행자, 즉그하위주체들일뿐입니다. 여기서말하는 우리나라 란대한민국만을지칭하는것이아니라우리민족이세운나라들, 즉 과거에도존재했고미래에도존재할상상속의민족국가인이른바조국 ( 祖國 ) 을지칭한다는것, 다아시죠. 아무튼지모든역사주체들의행위를 민족사 속에포섭하거나포박하고있다는특징은현행의교육과정에서도여실히확인할수있습니다. PrasenJit Duara( 문명기, 손승희옮김 ) 가 민족으로부터역사를구출하기 근대중국의새로운해석 ( 삼인, 2004) 이라는책에서, 국사란현실국가 ( 대한민국 ) 와상상국가 ( 조국 ) 사이의부조화, 불일치를극복하기위해고안해낸일종의형이상학적통일체이다 라는말을했습니다. 제가하고싶었던말도그것이었습니다. 다아시듯이, 세계화의진전과더불어우리의교육과정도 배타적민족주의의폐해 나 세계시민으로서의자질과태도 등을강조하고있습니다. 하지만과거나현재나우리의교육과정은시종일관국사혹은한국사의성격을 민족사 로규정하고있습니다. 예를들면현행교육과정 ( 한국사교육목표 ) 에보이는, 세계사의흐름속에서우리민족이발휘해온역량을주체적이고비판적으로이해하여, 21세기우리민족사의능동적인전개가이루어지도록학습자의자질을기르는데목적을둔다. 라는규정은이를보여주는단적인사례라할수있을겁니다. 그러나교학사교과서는교육과정의규정에는아랑곳하지않고, 머리말 에 - 4 -

5 서 우리나라, 우리민족, 혹은 민족사 라는말을한마디도하지않았을뿐만아니라이를 의도적으로피해기위해일부러 대한민국국민 혹은 한국인 이라는용어와별개로 대한민 국시민 이라는신조어를창안하였습니다. 잘못이해하면, 이를 국사의탈코드화, 또는탈영역화 ( 국사해체 ) 시도 로오해할수도있습니다. 하지만교학사교과서는 국사해체 를시도한것이아니라지금의국사보다훨씬더위험한새로운 국사 를 창안 ( 창조, 날조?) 했습니다. 예를들면, 대한민국시민 이외에 대한민국국민 이라는집단주체개념을자주쓰는것이그증거일듯싶습니다. 머리말에는 대한민국시민 이라는말과는다른의미로 대한민국국민 이라는말이쓰이고있는데, 어떤대목에서 대한민국국민 이라는집단주체가호명되고있는지꼼꼼히읽어보시면좋을듯합니다. 우리가한국인의여정과현재의지점을알게된다면, 대한민국국민의일원이 되어함께번영하고평화롭게살아가는길을모색하는데에도많은도움을얻을수 있을것입니다. 대한민국국민으로서누리는번영과평화는우리를위해피와땀을흘린선조들 이있었기때문에가능했던것입니다. 우리나라, 우리민족 의역사가아니라 대한민국의역사, 즉이승만이건국 ( 建國 ) 및호국 ( 護國 ) 을하고, 박정희와전두환이부국 ( 富國 ) 을만들고, 이명박이선진국화한 대한민국의정통성 만을배타적으로강조하고합리화하는역사를쓰고싶다, 그뜻이아닙니까? 제가보기에는이런식의한국현대사정리는이영훈교수가쓴 대한민국역사 : 나라만들기발자취 1945~1987 ( 기파랑, 2013) 나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주익종등이쓴 대한민국을말한다 ( 기파랑, 2012년 ) 가훨씬더수준이있어보입디다. 오해를피하기위해거듭강조하지만그렇다고해서제가이들의주장에동의한다는뜻은절대아닙니다. 어찌되었든지이들의 대한민국사관, 또는이들이입만열면강조하는, 헌정질서를어지럽히는한국사가아니라헌법적가치를충실히반영한한국사를쓰고가르쳐야한다. 는말, 그게무슨뜻인지대충감잡으셨겠죠. 하지만정작교학사교과서집필진들은, 우리나라즉조국의역사나한민족의역사가아니라 대한민국의역사 를써야한다는말이무슨의미를가지는지, 그렇게하려면한국사, 특히근현대사를어떻게써야하는것인지, 그말의의미를제대로알지도못하고교과서 ( 특히 머리말 ) 를집필한것처럼보입니다. 딱한노릇입니다. 민족사적인관점이아니라 대한민국사의관점 에서한국사를쓰고가르쳐야한다는말, 현행헌법의가치를준수한한국사를쓰고가르쳐야한다는말, 일견그럴듯해보이기도합니다. 하지만이런관점에서한국사를쓰고가르치려면당연히 국민적합의 가필요합니다. 왜냐하면한민족사가아니라오로지대한민국사의관점에서한국사를쓰고가르친다할경우, 현행의한국사교육과정이나교과서는전체적으로완전히다시만들어야하기때문입니다

6 게다가한국사는민족사라는정체성규정자체를부정하는경우, 교육부가고시한현행의교육과정도전면적으로개정해야합니다. 왜냐하면틀림없이고등학교한국사교육과정은 한국사의정체성 ( 교과성격 ) 을분명히 민족사 라규정하고있기때문입니다. 다시한번요약해서소개할까요. 한국사 는 세계사흐름속에서우리민족이발휘해온역량을 주체적이고비판적으로이해하여, 21세기우리민족사의능동적인전개가이루어지도록학습자의자질을기르는데목적을둔다., 제말이맞지요. 한국사의주체, 혹은서술상의집단주체설정문제와관련하여저는오히려이영훈교수등이집필한교과서포럼의 대안교과서한국근 현대사 ( 기파랑, 2008) 가훨씬더솔직담백하고, 의미또한크다고생각하는편입니다 ( 물론동의한다는뜻은절대아닙니다 ). 이책은머리말에해당하는 책을내면서, 대한민국근현대사를바로쓰다 에서, 우리는이책에서민족중심의역사관을 누그러뜨리려고 애썼다 ( 기실은전면적으로부정하려고 -필자) 고하면서아래와같이역사주체를설정하고있습니다. 우리는이책에서 우리민족 대신에 한국인 을역사적행위의주체로설정하였다. 이는기존의역사서술에비해꽤큰변혁이다. 이로써지난 130여년간의역사가, 자유와인권을갈망하고, 자신의사회적경제적처지를개선하고자노력하는보통사람들의역사로바뀌었다. 한국의근 현대사가동아시아의역사에서, 나아가세계사에서, 보편적으로실천되어온근대문명의한가닥으로자리잡게되었다. 대안교과서를대표집필한이영훈교수는이처럼자신의사관을 자유주의문명사관 이라분명히규정하면서, 일제시대는물론이고해방이후에도 일종의보편문명인근대화 를성취하기위한분투가계속되었으며, 이를이끈주체는국가도민족도아닌 호모에코노미쿠스적개인 ( 한국인 ) 들이었다는것을강조한바있습니다. 이런점으로미루어보면, 뉴라이트 ( 교과서포럼 ) 와한국현대사학회는분명히다르다 는저들의항변, 확실히믿어줘야할듯싶습니다.( 표지이야기, 한국현대사학회는뉴라이트계열인가, 주간경향 1030호, ). 당시한국현대사학회측은정략적인차원에서 선긋기 를시도했으나, 교과서포럼의대안교과서를대본으로하여교과서를썼더라면차라리더나았겠다는생각이들더군요. 물론저들의역사관에동의한다는뜻은아닙니다. 잘라말하면교학사교과서는교과서포럼교과서보다수준과품격이한참떨어지는졸작일뿐입니다. 우리나라 ( 祖國 ) 나우리민족의관점에서한국사를역사를쓴것도아니고, 그렇다고대한민국국민이나시민적관점에서한국사를쓴것도아닌, 그야말로오가잡탕입니다. 한국근현대사부분, 특히현대사부분을읽을때는페이지를넘길때마다이말이자꾸떠올렸습니다. 도대체이건누구를위한누구의역사일까? 기왕이야기가나왔으니, 국사해체론에대한제입장을좀이야기해두고싶습니다. 저도 앞의 민족과근대의이중주 에서국사해체, 즉 민족 ( 역사발전의목표 ) 과 근대 ( 역사발전 - 6 -

7 의목표 ) 라는두개의천편일률적인코드를해체해야한다고주장한적이있습니다. 당대 비평 특별호에실린그글은사실 비판과연대를위한동아시아역사포럼 에서발표한글 을일부수정한것인데, 이영훈교수도그때그모임의주요구성원이었습니다. 그때저는포스트모더니즘적인관점보다는오히려 민중사학의관점 에서당시의국사교과서 ( 제6차교육과정교과서 ) 를비판했습니다. 게다가제가말하는국사해체는결코자국사나자민족사교육의필요성까지부정하는것은아니라는점입니다. 제가 민족과근대의이중주 라는글의대미를, 이글이국가 민족사를어떻게쓰고가르칠것인가에대한대화와합의, 더나아가서는근 현대사를소재로한 민중적의사소통 의폭을넓히는데조금이나마기여할수있었으면좋겠다는바람이다 ( 앞의글, 80쪽 ) 라고맺은것도그런이유때문이었습니다. 얼마전위포럼의한구성원인임지현교수가 한국일보 ( ) 에 국사 공부그만합시다 라는칼럼을써서세간의이목을집중시켰던적이있지요. 국경에갇혀있는역사적상상력 을해방시켜야한다는말, 또는 국사를해체 ( 탈코드, 탈영역화 ) 해야한다 는말, 저도동의합니다. 하지만그때나지금이나, 자국사또는자민족사교육의중요성까지부정하려해서는안된다. 여러조건이나현실을감안할때시기상조다 라는생각에는큰변함이없습니다. 민족과근대의이중주 라는글에서, 저는한국의현실민족주의의특성을비판적으로정리한뒤, 아래와같은말을의도적으로써넣었습니다. 하지만필자의의식을더강하게지배한것은 한국의현실민족주의, 특히민족문제해결에대한남북한대중들의뜨거운열망을학문적으로설명할때는, 그열망의역사성과도덕성을가슴깊이새기는가운데언제나겸손해야한다 는누군가의경고였다 ( 앞의글, 79쪽 ). 사실따옴표안의말은 누구가의경고 가아니라내가내스스로에게한일종의 다짐말 이었습니다. 교학사교과서집필자들에게 왜우리나라, 우리민족이라는말을의도적으로기피했는가? 묻는다면아마도포스트모던역사가들의 탈민족 ( 주의 ) 론 정도를들이대지않을까싶습니다. 앞서도밝혔듯이저도현재의 한국사 ( 국사의기존코드나콘셉트 ) 는해체되어야옳다고믿고있습니다. 하지만제가보기에는, 민족 이라는말보다저들이말하는 세계시민 이나 세계인류의일원 이라는말, 혹은 글로벌 이니 지구촌 이하는말이훨씬더추상적, 아니판타스틱한말로들립디다. 어찌보면 동일한이데올로기 (?) 이기는하나, 어떤것이더위험한지질문한다면, 저는 민족사적사명론 보다는 세계사혹은인류사적사명론 이훨씬더그러하다고믿고있는편입니다. 탐구정신고취? 지원과격려? 글이길어지고있습니다만, 머리말 이야기를좀더해야겠습니다. 머리말 세번째단 락을보면, 역사는우리의거울입니다. 거울이거울다우려면깨끗해서가리는것이없이 - 7 -

8 진실에충실해야만거울로서의역할을다하게됩니다. 이교과서는좋은거울로서의역할을 수행할수있도록다음과같은점에중점을두었습니다. 라는말이나옵니다. 그런뒤문단 을바꾸어자기교과서가뭔가에 도움 이될거라는말을늘어놓기시작합니다. 첫째, 인류의일원으로살아가기위한자유와인권의가치를중심에두었습니다. 여러분을자유로운개인과책임있는대한민국시민으로성장하게하는데도움을줄것입니다. 둘째, 자유민주주의기치를강조하였습니다. 20세기에시작되어지금까지지속되는전체주의로부터의도전을잊지않고극복할수있도록하기위해서입니다. 이러한관점은대한민국의성취를여러분이이해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입니다. 셋째, 세계와더불어소통하는것을귀중한덕목으로다루었습니다. 한국가의폐쇄성은그국가를빈곤과파멸로몰고간다는생생한경험을잃게하지않도록한것입니다. 우리스스로개방적인자세를가지고세계시민의일원이되는데도움을줄것입니다. 이대목을보면, 교학사교과서집필자들이 머리말 말미에왜, 여러분의탐구정신을위하여아낌없는지원과격려를하겠습니다. 라고말했는지, 그의미맥락을대충이해하실수있을겁니다. 학생들에게한국사에대한지적인탐구정신을길러주기위해여러가지지원과격려를아끼지않았다는말, 과연믿어도되는것인지, 지금부터하나하나따져보도록하겠습니다. 위에서첫번째로강조한것은학생들이 자유로운개인 과 책임있는대한민국시민 으로성장할수있게끔도움을주겠다는겁니다. 잘따져보면이런말은현행교육과정이강조하고있는 인간상 과상당한거리가있음을알수있습니다. 앞서도소개했듯이현행교육과정은우리의국민교육이추구해야할인간상으로 책임있는대한민국시민 이아니라그냥 민주시민 으로서필요한자질을강조하고있을뿐입니다. 양자가뭐가다르냐하실분도계실터이나저는엄청다르다고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책임있는시민 과 민주시민 은뉘앙스가전혀다른말이기때문입니다. 민주시민 이란 양극화된공동체를위해늘배려하고나누는등뭔가책임만지는시민 이아니라, 하늘로부터부여받은자신의권리 ( 天賦人權 ) 를지키고확대하기위해근본적인사회체제개혁, 즉혁명까지도불사하는사람들 이라생각하기때문입니다. 두번째는자유민주주의의가치를강조함과동시에대한민국의성취를이해할수있도록도움을주겠다고것인데, 이또한현행의교육과정과거리가있습니다. 앞서언급했듯이현행교육과정은그간에있었던국가민족사의 성취 못지않게그 한계 에대한 주체적이고비판적인이해 를강조하고있습니다 ( 사회과교육과정, 69쪽 ). 하지만교학사교과서는한국사에대한주체적이고도비판적인이해를, 거꾸로 대한민국이나헌법에대한부정혹은정면도전 이라매도하곤합니다. 대한민국의정부수립과정을비판적으로이해해서는안되는겁니까? 국민들의피와땀으로어느정도민주화가진전된오늘날의대한민국과달리 그때의대한민국 은민주주의국가가아니었다., 이렇게말하면정녕아니되는겁니까? 헌법에 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 이렇게명문화한순간곧바로대한민국이민주주의 - 8 -

9 국가가된겁니까? 참으로답답하기만합니다. 게다가저들교과서곳곳에보이는 자유민주주의 ( 체제 ) 는앞서도말했듯이, 'Liberl Democracy' 가아니라, 반공과반북을위해서는개인의자유는물론이고국민들의민주적권리조차도언제든지제약하고제한할수있다는식의지배이데올로기에다름아닙니다. 왜그런지, 그근거가뭔지궁금하시면, 몇년전제가이게시판에올린 강남귤, 강북탱자 라는글을참조하시면좋을듯싶습니다. 시간적인여유가있으신분은 역사교육 (123호, ) 에게재한 미래세대를위한역사교육 2011년한국사교육과정논쟁의실상과허상 을읽어봐주시면더욱고맙겠습니다. 위에서인용한세번째항목은 한국가의 폐쇄성 은그국가를빈곤과파멸로몰고간다 는거의 공갈 수준의멘트를날려가며, 세계시민의일원 이될수있도록도와주겠다는내용입니다. 그들이반드시 소통 해야한다고말하는 세계 란과연뭘까? 어떻게해야 세계시민의일원 이될수있다는말일까? 이대목을읽다가몇번쓰게웃었습니다. 폐쇄성 과 자립성혹은자주성 을아예구분조차하지않으려는 ( 못하는?) 교과서를통해학생들이과연뭘배울수있을지걱정스럽기짝이없더군요. 좋습니다, 세계와소통하는시민, 세계시민의일원 반드시되어야한다고칩시다. 하지만 세계시민적관점 에서한국사를가르쳐야한다거나, 한국사를세계사의일부로서가르쳐야한다는주장은대단히과한, 어찌보면대단히위험한발상입니다. 다시한번소개하겠습니다. 한국사는 세계사흐름속에서우리민족이발휘해온역량을주체적이고비판적으로이해하여 21세기우리민족사의능동적인전개가이루어지도록학습자의자질을기르는데목적을둔다. 검정위원들은도대체뭘검정한걸까요? 이른바 신자유주의세계화 라는것이급진전되고있다는것, 부정할수없는현실인듯합니다. 이런현실을감안한역사교육, 어떻게해야옳을까요? 저는이에대한제나름의대안으로앞의 미래세대를위한역사교육 에서淸나라말기이른바공양학자들의異內外論을소개한바있습니다. 이내외론은 내외를차별하는폐쇄적인주체성을강조한것이아니라보다넓은세계를향해열려있는주체성 을강조하는이론입니다. 저는자국사교육을제대로실천하려면姜有爲등당시의중국지성들이왜이내외론을강조했는지그의미를곱씹어보아야한다고봅니다. 그글에서이런말도했습니다. 신채호가말하는 我와非我와의투쟁 은시대변화에따라끊임없이재구성되어야하는 ( 外자체의內化 ) 我를말하는것이지결코고정된我國家 我民族를의미하는것은아니다. 저는지금도여전히일리는있는생각이라믿고있습니다. 머리말 에서저들은 깨끗하고도좋은거울로서의역할 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습니다. 그근거가무엇인지, 되묻고싶을뿐입니다. 뒤에자세히밝히겠습니다만, 교과서본문을비롯하여 더알아보기, 자료탐구, 이야기한국사, 탐구활동 등에제시된자료나꼭지글, 그리고이런글들에붙어있는 도움말, 생각해보기 등은 탐구 를돕는행위가아니라오히려이를방해하는, 생각을열어주기보다는학생들의탐구력과상상력을저자들의인식틀내에가두려는, 그런 책략 의산물일뿐입니다

10 책략 이야기가나왔으니한마디더하면, 교학사교과서가선택한이른바 탈맥락화전략 은우리가크게문제삼아야할대목입니다. 교과서본문의경우교육과정이나집필기준때문에제멋대로집필하기가어렵습니다. 하지만본문이외의꼭지글들은이런규제에서비교적자유로운지면입니다. 그간에지적된교학사교과서의문제점, 특히심각한오류나왜곡은대개이런자료나꼭지글들에서발견되는데, 이는결코우연이아닙니다. 잘은모르겠으나본문과는별개로, 즉탈맥락화된형태로삽입된각종자료나꼭지글들은검정과정에서도소홀히다루어졌을겁니다. 물론다른교과서들도탐구학습등의필요성을강조하며서로경쟁하듯이여러자료나꼭지글들을교과서여기저기에삽입하고있습니다. 이는, 교육부가만든이른바 편찬상의유의점 에, 학생들의역사탐구능력을향상시킬수있도록여러가지사료, 지도, 사진등학습보조자료와탐구활동을제시하여학생들의자기주도적학습을돕는다. 는지시때문입니다. 교학사교과서집필자들도이런자료나꼭지글들을심화학습, 탐구학습, 보충학습용으로제시했다고말하고있으나 ( 구성과특징 참조 ), 제가보기에는그렇지않은듯싶습니다. 왜냐하면저들이제시한자료나꼭지글들은 탈맥락화전략 의실천그이상도이하도아니라고보여지기때문입니다. 역사를흔히사료에기초하여만들어낸 (invention) 일종의 언어적구성물 이라말합니다. 이런관점에서보면한국사는특정한목적, 예를들면애국애족심함양이나민족정체의식형성을위해국가가의도적으로만들어낸 국가민족의대서사 ( 大敍事 ), 또는 국가민족담론 (discourses) 에다름아닙니다. 따라서한국사교과서를제대로분석하려면, 해당교과서가어떤목적, 어떤내용으로 구성 ( 창안 ) 되어있는지분석적으로따져보는것이필요합니다. 그럴때당연히주목해야하는것이서사의기본틀이나방법입니다. 이런입론위에서아래에서는먼저제가좀아는 한국근현대사 부분을중심으로교학사교과서의서사틀 ( 개념 ) 이나서사기법, 또는주요코드나콘셉문제를짚어보도록하겠습니다. 단원제목의책략성 교학사교과서는 머리말 에서한국사를, 기록을활용하여한국인의여정과현재의지점을알기위한지적탐구활동 이라규정하고있습니다. 그런뒤자기교과서를스스로 깨끗한거울로서의역사 라말하고있습니다. 하지만제가보기에교학사교과서는특정한서사틀과개념, 또는다양한책략적서사기법을활용하여학생들의탐구정신을훼방하는위험한교과서라여겨집디다. 교과서의서사틀이나기본콘셉트를문제삼고자할때, 먼저주목해야하는것이각단원의제목입니다. 왜냐하면해당단원의 서사콘셉트 를가장잘보여주는것이바로각단원의제목이기때문입니다. 예를들면, 현행교육과정특히근현대사의첫째단원제목은 서구열강의접근과조선의대응, 그리고둘째단원제목은 문호개방과근대화의추진 인

11 데, 이는우리의교육과정이그동안크게변화했음을보여줍니다. 예전의교육과정은해당 단원의제목을 침략과저항 혹은 침략적접근과대응 이라붙였습니다만, 어느새인가 접 근과대응 이라는식으로콘셉트가바뀌었습니다. 이명희교수가최근 CBS뉴스쇼 에출연하여 강화도조약은자주적판단으로맺은조약 이라했다가여러가지구설수에올랐지요. 하지만그의발언은어찌보면현행의교육과정의의도 (?) 를가장적극적으로수용한주장일는지도모릅니다. 우루과이라운드나각종 FTA체결반대투쟁때문에곤혹을치룬탓인지모르겠으나, 현행의교육과정은열강과체결한각종 修好 (?) 條約 의침략성이나불평등성보다는열강의 접근 이나 진출 과더불어이에대한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주체적대응 을더강조하는편입니다. 뿐만아니라예전교육과정의일제시대사영역은대개 민족의수난 과독립을향한 민족의열정 이라는콘셉트, 즉 민족의 passion( 열정 = 예수의수난과부활 ) 이라는콘셉트에의거해서술되는것이보통이었습니다. 하지만현행교육과정은 일제의식민통치와민족의수난 이라는단원제목을슬며시 일본의침략과식민통치 라는밋밋한제목으로수정했습니다. 그동안별다른이의없이오랫동안수용되어온일제시대사단원의서사개념, 즉수난과부활 ( 광복 ) 의서사틀을해체한것은도대체무슨의도때문일까요? 소극적으로말하면지배와저항의이분법을해체해야한다는문제의식, 더적극적으로말하면일제하에서나타난경제와사회의 근대적변화 를서술해야한다는문제의식의반영이라이해됩니다. 침략 ( 지배 ) 저항, 민족 반민족등의이분법적인서사구조를해체해야한다는주장, 저도한때많이했습니다. 하지만입으로는이분법을분쇄해야한다말하면서기실은또다른이분법을창안하거나, 저항과혁명의역사를거세한뒤역사를아예잿빛으로도배질하는작태를보면서, 이제는그런말을가급적안하려고애쓰고있습니다. 생각을바꾸었기때문이아니라교학사한국사에서볼수있는것처럼이분법해체를빙자한꼼수들이너무자주목도했기때문입니다. 심지어이제는이명희교수조차도 이분법 운운하는이야길합디다. 해서저는오히려이분법이뭐가어떻다고그난리냐는이야기를자주하는편입니다. 제가좋아하고존중하는윤해동교수가 식민지의회색지대 ( 역사비평, 2003) 나 지배와자치 ( 역사비평사, 2006) 를출간했을때, 상당히공격적인비판글을썼던것도그런이유때문이었습니다. 일제시대사영역의내용요소에전례없이 일제강점기의사회 경제적변화 라는하위단원을설정한것도크게보면침략과저항이라는 이항대립적서사틀 을일정하게해체하기위한시도로보입니다. 일제강점기의변화가운데 경제와사회의식민지적재편 ( 지배의억압성이나수탈성 ) 문제는현행교육과정의첫단원인 일제의침략가식민통치 라는단원에서다루어야서술상의중복을피할수있습니다. 하지만첫단원에서는단원자체의기본콘셉때문에이른바 식민지근대화 문제는의미맥락상으로도곧바로다루기가어렵습니다. 해서교육과정입안자들이슬그머니끼워넣은단원이바로 일제강점기의사회 경제적변화 입니다. 물론해당단원과관련한교육부의 집필기준 에는 일제강점하에서진전된근대적변

12 화를서술하라 는내용은없습니다. 오히려변화의근대성보다는교과서의의미맥락대로식민지성을드러내는데유의하라는단서까지달아두었습니다. 하지만교학사한국사는이단원을적극적으로활용하여이른바식민지근대화론을정당화하고있습니다. 해당단원의교육과정규정, 즉 6 일제강점기의사회 경제적변동에따른사회모습의변화를파악한다. 는규정을 집필기준 은다음과같이부연설명하고있습니다. 일본의독점자본이진출하면서한국인의경제활동에큰타격을입었고우리민족의대부분은열악한환경속에서살았음을설명한다. 일제의경제적수탈속에서자작농이소작농으로전락했고, 만주나연해주, 일본으로이주하는농민들이늘어났음을설명한다. 일제의경제적수탈속에서농민과노동자들이조직적으로저항하는과정에서사회의식이높아졌고, 여성단체의활동등으로여성들의의식도고양되었음을서술한다. 그리고다양한문화 예술 체육활동이전개되었음을서술한다. 일제강점기에사회경제적변동및교통 통신의발달과인구의도시집중으로의식주생활에변화가나타났음을설명한다. 이러한사회변화와문화활동으로민족의식이고취되고일제에대한저항성을갖기도하였지만, 현실에안주하거나일제에협력하는경우도있었음에유의한다. ( 고등학교한국사교과서집필기준, 16쪽 ) 위의인용을보면어디에도경제와사회의근대화가진전되었다는설명을하라는지시는없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교학사교과서는과감하게혹은책략적으로이단원에서이른바 식민지적근대의전개 문제를다루었습니다. 이단원에서교과서포럼이출간한 대안교과서한국근현대사 를많이참조했음을물론입니다. 교과서포럼은앞서언급한 대안교과서 를출판하기전에자신의게시판에그초고를공개한바있는데, 그교과서는일제시대사의대단원제목을놀랍게도 식민지적근대의전개 라뽑았습니다. 이같은교육과정상의논란은우선접어두고, 본론에충실하고자교학사교과서의 ( 중 소 ) 단원제목, 특히현대사부분의단원제목들부터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현행의교육과정은 대단원이하의하위단원은창의적이고탄력적으로구성할수있다 는이른바 대강화 ( 大綱化 ) 방침에따라중단원이나소단원제목은집필자의요량대로정하도록하고있는데, 문제의제목달기는대개이런하위단원에서확인됩니다. 과감하게저의첫느낌만요약하면, 첫째 단독정부수립활동과좌익의방해 (305쪽) 라는제목은 단정수립은역사적필연이었으나좌익은이를막기위해끈질기게방해책동을벌였다. 그것을막아내고단독정부수립에성공한것은이승만의탁월한지도력과정치감각때문이다 는뜻으로읽힙니다. 하지만당시좌익들은단독정부수립을방해한것이아니라통일정부이게아니라면최소한좌익정부수립을요구하거나실천하고자했던것으로보입니다. 방해 만문제삼지말고, 그들이어떤국가를만들고자했는지, 몇줄정도를써줘야옳은게아닐까요? 둘째 글로벌체제경쟁 : 자유민주주의와공산주의 (320 쪽 ) 라는제목은 냉전시대의세계 체제는시쳇말로 글로벌체제 였으며, 그하위체제인분단체제도자유민주주의체제와공산 주의체제의대립이었다. 는뜻으로읽힙니다. 글로벌체제 라는말이참재미있습니다. 과

13 문한탓인지모르겠으나, 저는지금껏역사학이나정치학논문에서냉전시대의 ' 세계체제 (world system)' 를 글로벌체제 라호명한걸본적이없습니다. 참으로독창적입니다. 그냥 냉전체제 라쓰면뭔가세련된맛이없다여겨져그리쓴모양입니다. 글로벌운운하는말들은어찌보면 삼천리금수강산 이라는말보다훨씬더신화적인언술일는지모릅니다. 셋째 이승만정권의시련, 성취와함정 ( 쪽) 이라는제목은 이승만정권은여러가지시련에도불구하고, 많은원조를얻어내고 한미동맹 을이끌어내는등건국과호국에크게기여했으나 ( 성취 ) 뭔가의함정에빠져일을그르치게되었다 (4 19혁명과하야 ) 는뜻으로읽힙니다. 대귀를맞추려면 성취와한계, 이렇게제목을잡는것이더상식적이지않을까싶습니다. 공자의역사관을언급할때 因繼損益 이라는말이자주나오는데, 그뜻은과거역사속에서현실의씨앗과뿌리를찾아, 현실 ( 당대의문화 ) 속에서무엇 ( 성취 ) 을더하고무엇 ( 한계 ) 을덜어낼것인가를고민해야한다는뜻입니다. 뒤에다시이야기하겠습니다만교학사교과서는대한민국의성취만을주목했지, 그한계는무엇인지, 무엇을덜어내야하는지는거의언급하지않고있습니다. 공자의인계손익론을말할때흔히쓰는문화란, 인간적인삶을영위하는데필요한능력이나역량 을뜻하는말입니다 ( 김철준, 한국문화전통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83 참조 ). 넷째, 10월유신과그덫 (325쪽) 이라는제목은 10월유신은자유민주주의체제를수호하기위한 어쩔수없는선택 이었으나, 어떤덫에걸려뭔가문제가발생했다 는뜻으로읽힙니다. 아니면 10월유신자체가박정희스스로가놓고스스로걸려든덫이라는뜻인가무슨말인가 도대체 그덫 이라는게무슨뜻인지, 해당단원을아무리읽어봐도통모르겠더군요. 단원제목을통해자신들의문학적소양을뽐내고싶었던걸까요? 아무튼지아는사람끼리만통하는무슨암호인듯합니다. 후술하겠으나 탐구활동 과관련하여등장하는 북한의위협과한국정치의변화 (328쪽) 같은제목도여러가지선입견이나편견을심어줄가능성이큽니다. 한국정치의변화는전적으로북한의위협이라는조건과깊은상관성을가진다는뜻을강력하게전달하고자그리제목을단것이라보입니다. 한국정치, 특히민주화운동사를이런관점에서다룰경우, 어떠한결과가초래될지여러분들도미루어짐작하실수있을겁니다. 학생들에게, 왜이단원의제목을이렇게달았을까, 이렇게질문하며수업을시작하시는선생님들은드물겁니다. 하지만학생들과함께이른바 비판적읽기 ( 코드및콘셉트읽기 ) 수업을한번해보시면재미있을겁니다. 한번해보시면, 이같은저의추론들이저의선입견에기초한오해나왜곡이아니라는것을어렵지않게확인하실수있을겁니다. 다른교과서들도마찬가지입니다. 상당한내공이필요할터이나, 학생들과함께이른바 해체주의적관점 이나가다머의 해석학적대화의방법 등을활용하여교과서읽기수업을진행하는경우, 역사적사고력함양 이나 탐구학습능력신장 이라는교육과정목표, 자연스럽게성취할수있을것이라믿습니다

14 역사필연론 혹은 고육책론 ( 차선책론 ) 다음으로주목되는것은여러가지 필연론 들입니다. 예를들면 식민지화필연론 이나 분단필연론, 그리고이것과짝을이루며등장하는 식민지근대화필연론, 단정수립필연론 등등이그것입니다. 이런필연론들은해당시기에전개된다양한저항운동들, 특히다른길, 다른가능성을찾기위해헌신적인삶과투쟁을이어온이들을폄하하고모독하는서술, 그리고더나아가서는학생들의역사탐구와상상을방해하는서술에다름아닙니다. 이런필연론들은과거의매국과친일, 또는독재정권의각종억압과수탈을 어쩔수없는선택 ( 고육책, 혹은차선책 ) 이었다는식으로정당화하는 책략 에불과합니다. 현행교육과정은개화기한말의역사를다룰때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 독립협회활동, 광무개혁등자주적근대국가를수립하기위한노력을상세히설명할것을요구하고있습니다. 하지만교학사교과서는이와달리오히려 식민지화필연론 에가까운설명을여기저기서하고있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의성격을설명하면서, 전통적질서를복구하여백성들의삶을안정시키는것 (185쪽) 이라고설명한대목, 또는광무양안을설명할때, 이른바내재적발전론을부정하는듯한설명을추가한대목등이그러합니다. 기본적으로대한제국의모든토지는황제의소유였다. 따라서사적소유권을인정할수없었기에 ' 시주 ' 라는개념을만들었던것이다 (198쪽) 라는설명은, 옳고그름을떠나 교육과정의지시와는분명히다른 이른바 조선후기소농사회론자, 또는 식민지근대화론자 들의주장일뿐입니다. 식민지근대화론 에대한비판, 또는이를일제시대사부분에수용하는경우, 전체교과서의일관된서사콘셉트나의미맥락이어떻게달라지는지, 아무런교육적배려없이그래도되는것인지등에대한논의는앞의 미래세대를위한역사교육 을참조하시면좋을듯싶습니다. 뿐만아니라 ( 더알아보기 ) 19세기말 20세기초, 조선지도자들의의지와이중성 (200 쪽 ) 도대한제국의자주적개혁역량이나의지를부정하는서술입니다. 이꼭지글은인용글이나자료가아니라교과서필자가직접쓴것으로보이는데, 전체 3개문단가운데 2개의문단이고종의무능과 민비 등민씨척족세력의부패상을설명하는데할애되고있습니다. 당시유생일반의무책임성과무능을질타하는마지막단락을소개하면아래와같습니다. 조선의지배층이었던유생들중일부는망국의책임에대해서스스로반성하지않았다 유생의기본조건으로적극적인사회활동보다는학문의수양이강조되었다. 따라서국가의위기상황에서적극적인움직임을보이지않았다. 이것은훗날유생들이 3 1운동에참여하지않는하나의명분이되기도하였다. 어떻게보면그들은 그저 ( 따음표 필자 ) 자신의지위에만안주할뿐이었다. 격동기를살았던조선지도자들의의지와이중적으로나타나는당대의평가에서근대국민국가로이행하지못하는조선의모습을생각해볼수있다 (200쪽) 물론당시조선지도자들의부패와무능을탓하는것이잘못이라는건아닙니다. 하지만

15 과연어떤연구자가왕조말조선유생들의삶과투쟁을이토록단호하게설명했는지, 궁금할따름입니다. 당대조선지성들의고민이무엇이었는지, 이들이당대의사회위기에대응하여어떤가능성을모색했는지, 별로공부도해본적이없어보이는집필자들이이렇게용감한발언을한것자체가놀랍기만합니다. 게다가셋째문단서두에는 유생들중일부 혹은 일부유생 이라는말이 3번나오는데, 뒤문장에서는그냥유생일반의문제를서술하고있습니다. 집필자들이작심하고집어넣은듯한이꼭지의 의도, 그건과연뭘까요? 물론기존교과서들도, 단발령시기유생들의반응, 그리고부친상때문에낙향한의병장이인영행동을대단히 희화적 으로서술했습니다. 예를들면금성사판 한국근현대사 의 ( 역사의현장 ) 내목을자를지언정상투는못자른다 (90쪽), ( 한걸음더다가서기 ) 13도연합의병의서울진격작전 (92쪽) 등이그러합니다. 당시유생들이목숨걸고지키고자했던게뭘까? 자신의상투나효심, 아니면조선왕조의종묘와사직이었을까요? 혹시나세상에는그런것들보다훨씬더소중하고가치있는것 ( 예를들면盡己之心또는民本의실천 ) 이많다는것, 그런걸몸소실천하려고그리했던건아닐까요? 저는요즘그런생각을더자주하는편입니다. 이런 식민지화필연론 은결국 식민지근대화필연론 (= 자력근대화불가론 ) 으로이어질수밖에없습니다. 왜냐하면 식민지화필연론 은식민지적근대화이외에는 다른길 이없었다는역사인식을강요하는이론이기때문입니다. 이는다른길을찾기위해분투한당대지성이나민중들의삶과투쟁을역사에서아예배제하는대단히배타적이며독선적인역사인식에다름아닙니다. 일제시기이승만의 미국내정치활동 이나김성수의 각종기업활동 등을과장한것도이런필연론들과무관하지않아보입니다. 이상적 ( 관념적 ) 으로볼때는좀거시기해보일수도있으나현실적 ( 객관적 ) 으로볼때는 어쩔수없는선택 이었다는식의역사인식이나서술, 여러분들은어떻게생각하십니까? 다음으로주목해야할것은 분단및단정수립필연론 입니다. 해방이후미소가한반도를분할점령한상태에서남북한모두에서격렬한통일민족국가수립운동이전개되었습니다. 당연히식민지지주제철폐문제, 적산재산처리문제, 친일파청산문제등이주요한정치이슈가되었습니다. 이런문제들을잘해결하기위해어떤국가를만들어야할것인지도당연히논란되었습니다. 해방공간에서이를둘러싼여러정치세력간의경합이치열하게펼쳐진것은지극히당연한일이었다할수있을겁니다. 이런와중에나온모스크바삼상회의결정은한국문제처리와관련한미국과영국과소련의합의였을뿐, 한국인들의합의는아니었습니다. 그러나이안이발표되자여러정치세력은자신의이해득실을따지면서 신탁통치반대 나 삼상회의안의총체적지지 ( 先임시정부수립, 後신탁안 ) 등을표방하며또다시격렬한정치경합을벌였습니다. 이런와중에두차례의미소공동위원회가개최되었으나여러가지이유로결렬되고말았습니다. 그이후미국은한국문제를유엔으로이관하여 가능한지역에서의총선안 을이끌어냈고, 또그동안남한만의단독정부수립을끈질기게주장해온이승만이기어코신생대한민국의대통령직을차지했다는것, 다아실겁니다

16 그런데교학사교과서는이런과정을 분단필연론 에기초하여설명하고있을뿐만아니라분단의모든책임을소련과북한공산집단에게돌리고있습니다. 물론당시역사를이런식으로보는것은집필자들의자유입니다. 하지만이런식의필연론은다른가능성에대한탐구나상상을억압할수밖에없습니다. 특히 미국식자유민주주의체제를선택할것인가아니면소련식공산주의체제를선택할것인가 하는식으로양자택일적역사인식을강요하는행위는 공갈협박 이지 교육 이아닙니다. 이런식의 필연론 은자연스럽게이승만을 국민적영웅 으로미화하는서술로이어집니다. 특히교학사교과서의 Ⅴ단원 ( 일제강점과민족운동의전개 ) 은 뿌리깊은나무 식의용비어천가에다름아닙니다. 위단원에이승만이름이본문 21회, 자료및기타 21회로총 42회나나온다는것, 특히 293쪽한면에만이승만이름이 9회나등장한다는사실등은이를반증하는단적인사례일겁니다. 이승만은당시에한국인들이가장존경하고신뢰하는지도자였다. 그는직접자신의목소리로방송을함으로써국민들과더욱친밀하게되었고, 광복후국민적영웅이될수있었다 (290쪽) 는식의서술은일종의 광고카피 라해야옳을듯싶습니다. 또한해방공간의통일민족국가수립운동을설명하는단원에서, 당시의정치지형을 이승만의단독정부수립활동 좌익방해활동 으로이분화 ( 양자택일화 ) 하여설명한것 ( 단독정부수립활동과좌익의방해, 305쪽 ) 도이승만의정치적탁월성을부각시키기위한책략일뿐입니다. 앞서도강조했듯이, 분단필연론의가장큰문제점은다른길이나가능성을찾고자분투했던이들의삶과투쟁, 꿈과희망이역사속에서아예배제될수밖에없다는것입니다. 예를들면교학사교과서에는, 1930년대초반, 즉민족해방운동의두번째고조기에전개된다양한운동들, 또는이런운동과人的 ( 조직적 ), 사상적으로밀접한관련성을가지며전개된해방직후인민위원회운동에대한설명이거의없는데, 이또한 필연론 의필연적결과라할수있을겁니다. 게다가교학사교과서는한걸음더나아가두번째 고조기 를아예 침체기 로왜곡하고있습니다. 1920년대후반에들어오면서민족독립운동의침체의기운이감돌았다. 임시정부를비롯한해외의독립운동이퇴조하고, 국내에서는민립대학설립운동이좌절되었다. 조선공산당도검거되었고민족주의계열과사회주의계열이서로갈등하게되었다 (264쪽) 1930 년대이후민족운동이상대적으로침체한이유를파악하고그배경을추론 할수있다 ( 국내민족운동의전개, 학습목표 258 쪽 ). 물론 임시정부운동 ( 특히대미외교독립운동 ) 이나 실력양성운동 은 1920년대후반기부터침체일로를걸었습니다. 그러나세계대공황이나광주학생운동을경과하면만주는물론이고국내에서도활발한민족해방운동이전개되었습니다. 이는총독부가작성한간단한통계자료만보아도알수있습니다. 1920년현재 33개에불과했던농민, 노동자조직이 1930년에 943개, 561개, 그리고 1931년에 1,759개, 511개로늘어났다는사실, 또는 1931 년부터 1935년간까지혁명적농조운동사건으로 4,121명 (103건), 노조운동사건으로

17 1,759 명 (70 건 ) 이검거되었다는사실등은당시가민중운동의최고조기였음을잘보여줍니 다. 해방이후인민위원회운동이나자주적통일민족국가수립운동은 1930년대고조기운동과연장선상에있었던운동들입니다. 제가구체적으로확인한결과에따르면, 해방직후전국인민대표자대회, 전국농민조합총연맹결성대회등에각군을대표하여참여한사람들은상당수가 1930년대고조기운동과정에서그나름의명망성 ( 대중성 ) 과도덕성을확보한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교학사교과서처럼분단필연론을믿지도지지하지도않았고, 또당시의정치지형을양자택일적으로사고하지도않았습니다. 대구사범학교와만주군관학교를졸업한박정희조차도그때그시절남로당원 ( 군사총책?) 이었다는사실, 그게옳은행동이었건아니건관계없이, 저는그사실이의미하는바가무엇인지학생들에게분명히가르쳐야할필요가있다고봅니다. 이런민중적, 민족적열망을은폐 왜곡한채, 학생들에게분단필연론을강조하는것은대단히비교육적인처사라할수겁니다. 이외에도교학사교과서에는여러가지역사필연론들이난무하고있습니다. 예를들면 개발독재 ( 쿠데타및유신 ) 필연론, 성장그늘 ( 노동탄압, 민중수탈, 환경파괴 ) 필연론, 신자유주의세계화혹은양극화필연론 등이그것입니다. 게다가이런필연론을정당화하기위해소련과북한공산집단의적화야욕, 혹은그들과의체제경쟁을무슨주제가처럼반복하고있습니다. 물론이들집단에게도전쟁도발등 민본적삶 을파탄상태로몰고간책임을엄중히따져물어야한다고봅니다. 하지만그책임을무조건이들에게만전가하는역사서술은일종의 희생양만들기 일뿐입니다. 마르땡게르의귀향 ( 지식의풍경, 2000) 을집필한나탈리지먼데이비스는한글에서역 사학자로서의자기소망을다음과같이피력한바있습니다. 우리학생들은언제이런역사 의식이담긴교과서를가질수있을까요? 그저답답하기만합니다. 나는고난의시기에도사람들이상황에대처하는, 어쩌면저항하는방법을찾아내고자노력했다는것을보여주고싶다. 나는오늘날의사람들이과거의비극과고통, 잔인함과증오, 과거의희망, 그리고사랑과아름다움을지켜봄으로써과거와연결될수있기를바란다 특히나는과거는달라질수도있었고, 사실은달랐으며, 대안은있었다는것을보여주고싶다 교과서서술에활용한주요이론과담론 앞서도말했듯이역사란일종의 언어적구성물 입니다. 특정한목적이나의도를관철하기위해국가가편찬 ( 국정, 검정 ) 하는자국사교육과정이나교과서의경우는더욱그러합니다. 이런견지에서아래에서는교학사교과서가자신들나름의 한국사 를창안하기위해어떠한이론이나담론을활용했는지살펴보고자합니다

18 첫번째로주목되는것은일제시대민족운동사를정리할때활용한이른바 두가지길론 입니다. 먼저 Ⅴ 일제강점과민족운동의전개 의단원소개 (230쪽) 부분부터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특히아래의인용문이외에 협력주의 니 융합주의 니하는용어들을보고깜짝놀랐습니다. 200자원고지 2매분량도채안되는글에서어떻게이토록문제적인발언을많이할수있었을까? 참으로별난재주더군요. 세계곳곳의식민지국가들에게독립으로가는길도제시되었다. 하나는미국윌슨대통령이제시한민족자결주의의길이었고, 다른하나는레닌이제시한반제민족해방투쟁의길이었다. 우리민족도대체로이두가지길을따라때로는서로협력하고또는대립하면서세계의어떤민족보다도힘찬독립운동을전개하였다. 위의인용문을제1차세계대전직후의상황을설명하는것으로이해한다면, 큰문제는아닐수도있습니다. 하지만교학사교과서는 민족자결주의길 과 반제민족해방투쟁의길 을일제시기내내우리민족앞에놓여있던 양자택일적인길 처럼기술하고있습니다. 그증거는 국내민족운동의전개 제일끝부분에삽입한 ( 탐구활동 ) 윌슨의민족자결주의와레닌의제국주의론 (269쪽) 입니다. 그꼭지글말미에달려있는이른바 도움글 은더욱흥미롭습니다. ( 도움글 ) 제1차세계대전이후국제정세는식민지각국에게독립에대한희망을갖게하였다. 민족자결주의는독립의지 ( 외교독립운동 - 필자 ) 와독립능력 ( 실력양성운동 - 필자 ) 을입증하면독립을할수있을것이라는 희망 을안겨주었다. 그리고레닌의제국주의론은우리민족이일본에대한독립투쟁을옹호하고, 그투쟁을통해반드시독립을하게될것이라는 메시지 를주었다. 그러나두사상은결과적으로우리민족의독립운동을분열시키는원인이되기도하였다. 과문한탓일는지모르겠으나저는어떤연구자, 어떤한국사교과서가이처럼민족독립운동의길을양분했는지, 도무지모르겠습니다. 게다가 1919년베르사유조약이체결되면서미국도스스로부정한민족자결주의를금과옥조처럼떠받드는드는것도참으로이해하기가어려웠습니다. 하지만위인용문에제가달아놓은필자주를보면, 교학사집필자들이왜두가지길론을고집하고자했는지, 쉽게이해하실수있을겁니다. 교학사교과서는 Ⅵ 대한민국의발전과현대세계의변화 단원소개 (298쪽) 에서또다른 두가지길론 을피력하고있는데, 그핵심은해방후우리민족앞에는 자유민주주의체제 를선택하던가아니면 공산주의체제 를선택하던가, 두가지길이외에는없었다는것입니다. 위단원의 주제열기 에보이는, 냉전은자유민주주의체제와공산주의체제사이의경쟁의시대였다 어떻게해서대한민국은자유민주주의체제의일원이되고그체제를지켜나갈수있었을까? 하는질문은 주제열기 라기보다는차라리 주제닫기 라고말해야옳을듯싶습니다. 두번째로주목되는것은 외교독립운동및실력양성운동주류론 ( 정통론?) 입니다. 이는

19 교육과정상의 상해임시정부정통론 과일견모순관계에있는듯이보이나, 교학사교과서는이를교묘한방법, 예를들면임시정부의활동을이승만의대미외교활동을중심으로서술함으로써해결하고있습니다. 임시정부수립초기이승만이자신의직위를이용해급조한 구미위원부 를마치임시정부의정식결의를거쳐설리한기관인것처럼서술한대목 (256 쪽 ) 또는 임시정부승인획득운동의주역은이승만이었다. (293쪽) 는점을강조하면서그주체가임시정부가아니라마치이승만개인인것처럼서술한대목은이를보여주는단적인사례라할수있을겁니다. 게다가대한민국제헌의회가이른바 임시정부법통론 을제헌헌법전문에명시한것처럼서술한대목 (256쪽) 도교학사교과서의 이승만영웅론 을감안할때 짐작가능한오류 (?) 였다할수있을겁니다. 김구등임정계인물들이제헌의원선거를보이콧했다는걸뻔히알고있었던제헌의회나이승만이제헌헌법에 임시정부법통론 을직접명시했겠습니까? 상해임시정부법통론이헌법전문에명시된것은 1987년헌법개정때였습니다. 일제시기민족독립운동에대한교학사교과서의서사콘셉트는실력양성운동에대한다음 과같은서술을통해서도확인할수있습니다. 따라서당장일제와싸우기보다는민족의실력을양성하여장래의독립을준비하자는주장이제기되었다. 우리민족이 3 1운동을통하여독립의지를대내외적으로과시하였으니, 이제는실력을양성하여독립역량을기르고외교활동을통하여국제사회로부터인정을받아독립을하자는새로운전략이제기되었다. 이에따라경제, 교육, 언론, 문화, 예술등각분야에서독립역량을축적하기위한운동이다양하게전개되었다. (258쪽) 교학사교과서가물산장려운동이나김성수등조선인기업가들의활동을여러꼭지글이나자료를통해강조하고있는것도이런이유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이야기한국사 라는이름으로박가분이야기 ( 우리나라최초의공식화장품, 박가분, 245쪽 ) 나고무신공업이야기 ( 한국식디자인으로연고무신산업의전국시대, 259쪽 ), 김성수이야기 ( 김성수의광복직전동향, 292쪽 ) 등을다룬것도이를보여주는사례라할수있습니다. 특히김성수관련꼭지글을통해이른바 김성수은거설, 창씨개명및작위수여거부설, 창씨개명거부및징집거부은근방관설, 출정권유글명의도용설, 총독부경찰의감시및내사설 등근거가불확실한일종의 썰 을표절소개함으로써교과서의품격을떨어뜨렸다는점은이미여러연구자들이지적한바가있습니다. 이와관련한자세한설명은민족문제연구소의조세열국장님이쓴 한국사교과서인가, 김성수를위한변론서인가 ( 프레시안 ) 라는글을참조하시면좋을듯싶습니다. 친일파문제와관련하여교학사교과서는 돌을던질자격이있는자, 누구냐 식의이른바 총체적친일론 을앞세워친일문제를희석시키는전략을활용하고있습니다. 예를들면, 일제는행정기관인도 부 군 면에협의회 ( 오류 필자 ) 등을설치하여친일인사를위원으로임명 ( 선거도함 필자 ) 하는등친일파를대대적으로육성하였으며, 친일단체를조직하는데도적극적이었다. 이에따라많은사람들이일제에협력하였고, 민족지도자들중에서도한

20 국인의자치권과참정권을주장하는사람이생겨났다 (241쪽) 거나, 그밖에도많은사람들이일제의침략전쟁과직간접적으로협력하고참여하였다 ( 非文 필자 ). 학생들은각급학교에서황국신민화 정책에참여 ( 非文, 방점필자 ) 할수밖에없었고, 일반인들도징용이나징병에응해야했다. (288쪽) 는설명등은이른바 총체적친일론 에기대어친일파문제를희석시킨대표적인사례입니다. 세번째로주목되는것은이미여러연구자들이지적한바있는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 입니다. 특히앞서도언급했듯이 일제강점기의사회 경제적변화 라는중단원은 식민지근대화론 에기초하여당시의사회경제적변화를설명한단원이라보아도좋습니다. 예를들면, ( 이야기한국사 ) 전북김제에서지주제발달 (279쪽) 등은그대표적인사례라할수있을겁니다. 위꼭지글은상당한규모와시설의일본인농장이야기를짐짓 이념을배제하고담담하게사실수준에서있는사실만정리 (?) 한듯이보이나, 기실은편견을야기하기위한책략의산물입니다. 가령, 국유지 특혜불하나공유수면매립허가를둘러싼일제의특혜 농장설립과정에서발생한수리조합반대투쟁 농장경영과정에서나타난잦은소작쟁의나민족차별등에대한이야기를생략한것은필자들이가진어떤편견때문이라보여집니다. 게다가해당단원의 식민지적규율의확대, 근대적시공간의출현, 근대도시와대중문화발달 등의소단원들은식민지성보다는근대성을강조하는대표적인꼭지글들이라할수있습니다. ( 사료탐구 ) 시간관념선전, 때의기념일 거행 (282쪽) 에보이는, 일제의식민지지배가지속될수록근대적시간관념은한국인에게점차수용되어갔다 는서술도학생들로하여금여러가지오해를불러일으킬여지가있습니다. 제가교과서필자라면, 일제시기학생들에게강요된각종시간및공간에관한규율은과연식민지적인것일까아니면근대적인것일까? 이런양자택일적인질문은과연옳은것일까잘못된것일까? 이런식의질문을제시했을겁니다. 필자들이근대를보편문명으로보았건아니건관계없이, 교학사교과서는식민지성과근대성에대한역사적이해수준을높이는데기여할수있는교과서가아닙니다. 네번째로주목되는것은이른바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론 입니다. 앞의 미래세대를위한역사교육 에서도언급했듯이한국의자유민주주의는리버럴데모크라시와는아무런관련이없는, 반북과멸공을위해서는개인의자유를제한하고민주주의를유보해야한다는사이비민주주의에다름아닙니다. 예전의교육과정에서 6 25전쟁을설명할때굳이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 라는용어 ( 개념 ) 을고집한이유도이승만정권시기의국가체제를 자유민주주의체제 라호도하기위한책략일뿐입니다. 이런식으로교과서를서술하는경우, 이승만이나박정희시대의국가체제나정치시스템도자연스럽게자유민주주의체제가될수밖에없습니다. 현대사의첫장에해당하는 냉전질서의형성과대한민국정부수립 (300쪽) 단원의 주제열기 는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론 이라는게뭔지를잘보여줍니다. 다시한번강조하건대, 교학사교과서는시종일관냉전시대나분단시대의정치지형을 자유 ( 자본주의 ) 진영 ( 세계 ) 공산진영의대립 으로규정하지않고, 굳이 자유민주주의체제 공산주의체제의대

21 립 으로규정하고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한국은민족적저항과연합군의승리로일본의식민지지배로부터해방되었다. 그러나소련은점령지역의공산화를추진하였고, 공산주의를세계적으로확산하려하였다. 미국은이를저지하려하였다 ( 그목적은? 필자 ). 냉전이시작되었다. 냉전은자유민주주의체제와공산주의체제사이의경쟁의시대였다. 냉전체제속에서북한은공산화되었다. 반면대한민국은 1948년 5.10총선거를통해 자유민주주의체제 의일원이되었다. 어떻게해서대한민국은자유민주주의체제의일원이되고그체제를지켜나갈수있었을까? (300쪽) 자유민주주의체제의일원 이되었다는게도대체무슨뜻일까요? 게다가짧은글속에서이말을두번씩이나반복한이유는또뭘까요? 그냥 자유진영의일원 이되었다고하면안되는겁니까? 이를굳이자유민주주의체제라고집한것, 그리고이를두번씩이나반복한것은정부수립이후대한민국은시종일관 Liberal Democracy 를유지하고지켜왔다는뜻일터인데, 과연그런지선생님들의판단에맡기겠습니다. 위의인용의끝대목에보이는, 어떻게해서대한민국은자유민주주의체제의일원이되고그체제를지켜나갈수있었을까? 라는질문, 집필자들이유도하고자한정답은과연뭘까요? 그답은정확히 이승만의탁월한지도력때문 일겁니다. 이해나탐구가필요없는질문아닌질문이라는생각이안드십니까? 이것도 주제열기 가아니라오히려 주제닫기 라말해야옳을겁니다. 현대사편세번째단원의 주제열기 에보이는 대한민국에서는반공을기조로하는자유민주주의정치체제가유지되고, 그에따른정치가이루어졌다 (321쪽) 는서술도마찬가지문제를담고있습니다. 이승만이나박정희정권의독재는소련과북한의침략에맞서는행위, 달리말하면자유민주주의체제를수호하기위한어쩔수없는선택이었다는겁니다. 하지만이른바 자유진영 에속했던국가들이모두 Liberal Democracy 체제를유지하거나추구했던것은아닙니다. 특히이승만과박정희정부시절의대한민국은자유민주주의체제를유지하려했거나지향한국가가아닙니다. 김일성의오판 (311 쪽 ) 이라는소단원도교학사교과서의필자들이말하는자유민주주의 라는것이도대체뭔지를잘보여줍니다. 북한에서는우익세력을모두제거하고공산정권을수립하였고, 남한정부는 자유민주주의체제의약점 ( 따음표는필자 ) 으로인하여좌익세력들이언제나사회를교란시킬수있는조건이조성되어있었다. 김일성은전쟁이일어나면남한의인민은폭동과총파업으로군대의전투력을마비시키고, 반란을통하여배후를공격하면서짧은시간내에남한정부를전복하여한반도전역을통일시킬수있다고보았다. (311쪽) 다옳다고칩시다. 하지만좌익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체제의약점 을활용 ( 악용 ) 하여늘

22 남한사회를교란시키고자했다니, 도대체왜이런말을교과서본문에넣고자했을까요? 이명희교수는 2011년교육과정논쟁이한창일때, 조선일보 에게재된한시론 ( ( 시론 ) 왜자유민주주의를거부하는가, 조선일보 ) 에서 헌법정신 이나 세계적석학의말 등을인용하며,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심화된높은단계의특성 이므로이를거부할이유가없다고강변했는데, 그런심화된아니완벽한 (?) 자유민주주의에도 약점 이있기는있는모양입니다. 제가추정컨대이런단서를단이유는, 자유민주주의체제의약점을설명하기위해서라기보다는오히려 이런약점을보완하려면국가보안법이나반공법같은것이필요하다 다는말이하고싶어서가아니었을까요? 이같은말을여러차례반복하다가불쑥, 대한민국은자유민주주의의체제를기반으로하여경제성장과민주화를이룩하였다 ( 자유민주주의의발전 단원열기 320쪽 ) 고눙치는수법, 어처구니가없다 는말은이런때쓰라고만들어놓은걸겁니다. 탐구학습 을빌미로한역사왜곡 1997년에고시된제7차교육과정때부터국사의 교과성격 ( 정체성 ) 을언급하는대목에 역사적사고력신장 운운하는말이보이기시작했습니다. 이는현행교육과정도마찬가지입니다. 한국사 를다양한탐구자료를중심으로구성함으로써역사적탐구력, 역사적상상력, 역사적판단력등을토대로한학습자의역사인식을함양하도록한다 ( 사회과교육과정, 69쪽 ) 는대목이그것입니다. 이번에검정을통과한 8종교과서모두이런지침에따라이러저러한형식으로여러가지자료와꼭지글들을교과서에싣고있습니다. 이같은글들은대개몇가지자료와탐구학습의주제를질문형식으로직접제시하거나도움글을첨부하는형태로구성되는것이보통입니다. 교학사교과서도 사료탐구, 탐구활동 등의꼭지글들을통해학생들의탐구학습을장려하고있습니다. 사료탐구 에는 도움글 이, 그리고 탐구활동 에는 생각해보기 라는이름으로탐구주제와관련한질문 ( 문제 ) 들이추가되어있습니다. 저는이런탐구학습용꼭지글, 특히 도움글 이나 생각해보기 등을보면서, 이건 탐구활동 을돕기위한것이아니라오히려이를방해하기위한것, 달리말하면역사에대한섣부른 ( 불온한?) 상상을차단하기위한일종의차단막이나자물쇄일뿐이라는결론에도달할수있었습니다. 도움글 은훼방글, 생각해보기 는일종의 유도심문 에가깝습니다. 이런책략들을보면서, 저는케이스젠킨스 ( 최용찬옮김 ) 가쓴 누구를위한역사인가 ( 혜안, 1999) 의한대목을떠올리지않을수없었습니다. 물론학생들과함께교학사교과서를대본으로하여 비판적읽기수업 을할수있다면, 더할나위없이좋은수업을할수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래도교과서 ( 바이블 ) 인데, 그게어디쉽겠습니까? 저사람은왜이런질문을던지는가? 저사람은왜저런답변을받아들이는가?

23 저사람은왜여타의다른방식이아니라오로지저방식으로묻고답변하는가? 이러한과정은과연나의입장에서볼때어떤의미를갖는가? 이러한반성들을통해우리가연구하는담론인역사가표면적인연구대상인과거와상관없이강요와압력에의해어떻게쓰여왔는지를곰곰이생각해보게될것이다. 중복을피하기위해앞서언급한것들을제외하고보면, 첫번째로 ( 사료탐구 ) 을미사변 (190쪽) 을거론하지않을수없습니다. 이꼭지글은 민비시해사건 에관여한고바야카와히데오의회고록, 민비조략사건 이라는자료를제시한뒤, 생각해보기 에서 당시일본은 왜 ( 필자삽입 ) 명성황후를시해하는과격한방법을 선택할수밖에 ( 따옴표필자 ) 없었을까? 라는질문을던지고있는데, 이런질문을마주한학생들, 과연뭘탐구하고뭘상상하겠습니까? 어떤답변을기대하며이런질문을던진걸까요? 민비시해 를정당화하기위해쓴글을자료를제시한뒤, 이같은질문을과감히던진집필자들의용기, 정말 가상 하다말하지않을수없겠더군요. 도움말 이라고달아놓은부분도 압권 입니다. 당시명성황후는조선조정에서시행되는모든정책에관여하였고더불어결정권을가지고있었다. (190쪽). 그래도 500년종사와사직을이어온이른바 관료제국가 인데, 이렇게단정해서말해도되는것인지모르겠습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 는말이있습니다. 역사서술, 특히교과서서술의경우는더욱그러합니다. 예를들면, 왜일제는우리나라를 36년 밖에 지배하지못했을까? 라는질문과 왜일제는우리나라를 36년 씩이나 지배할수있었을까? 라는질문은비슷해보이나, 기실은전혀다른상상력을자극합니다. 저들은도대체학생들에게무슨상상을강요하기위해그같은 도움글 과 생각해보기 를창안한걸까요? 되물어보고싶더군요. 두번째로주목되는것은 ( 사료탐구 ) 조선혁명선언 (273쪽) 입니다. 이꼭지글은조선혁명선언의한구절을소개한뒤, 생각해보기 를통해대뜸, 신채호가외교론과실력양성론을비판하는근거는무엇이고, 그주장은 과연 ( 따옴표필자 ) 타당한가 라질문하고있습니다. 과연그럴까 식의질문, 의구심이나부정적답변을유도하기위한전형적인수사기법이지요 ( 정병욱, 불량식품 교과서의진실을말한다 참조 ). 게다가집필자들이인용한대목이나도움글을함께보면, 신채호선생은정말현실을모르는한심한몽상가처럼보입니다. 왜이같은선언이나온것인지, 이에대한맥락적인설명을거두절미한채, 아래와같은도음글을단저의는너무도분명해보입니다. 제가보기에 교학사교과서의 백미 는바로이런대목이아닌가싶습니다. 위사료는 미래의미 일전쟁등국제정세의변동으로우리에게독립의기회가 오며, 그때까지독립의능력을기르는것이야말로독립의방책 ( 따옴표는원문대로 - 필자 ) 이라는외교론과실력양성론 ( 준비론 ) 을정면부인하고있다 이미앞쪽에서교학사판외교독립론이나실력양성론에대해배운학생들에게대뜸, 이런방식으로이런질문을던지면, 학생들의대답은뻔할겁니다. 정말책략적이지않습니까? 외교독립이나실력양성운동에대한교학사교과서의입장은, 우리민족이 3 1운동을통하여독립의지를대내외적으로과시하였으니, 이제는실력을양성하여독립역량을기르고외

24 교활동을통하여국제사회로부터인정을방아독립을하자는새로운전략이제기되었다. 이에따라경제, 교육, 언론, 문화, 예술등각분야에서독립역량을축적하기위한운동이다양하게전개되었다. (258쪽) 는대목에서잘살필수있습니다. 교학사집필자들이일제시대민족독립운동사를어떻게정리했건관계없이, 위와같은수사기법은지나치게비교육적인처사가아닐까요? 세번째로거론하고싶은것은 ( 탐구활동 ) 남북한분단과정의이해 (308쪽) 입니다. 이꼭지글은 자료1: 스탈린이연해주군관구군사위원회와 25군사령부에하달한명령 ( ), 자료2: 슈킨의북조선정세보고서 ( ), 자료3: 이승만의정읍발언 ( ), 자료4: 좌우합작 7원칙 ( ), 자료5: 김구, 삼천만동포에게읍고함 ( ) 등을제시한뒤, < 자료1, 2> 와관련하여하나의도움글과 3개의질문, 그리고 < 자료3, 4, 5> 와관련하여별도의도움글과 3개의질문을제시하고있는데, 여기에도앞의것들과매한가지의책략이엿보입니다. 가령, < 자료1> 과 < 자료2> 의선포내용과감추어진의도를비교분석해보자 는질문, 어떻습니까? 그냥 소련측의의도가무엇인지두개의자료를비교분석해보자, 그러면안되는겁니까? 뭔가감추어진의도가있다는선입견을이런식으로부추겨도되는겁니까? 이게탐구학습입니까? 이와관련한도움글은더가관입니다. < 자료1> 은대중에게발표한것으로대중에게호감을얻기위하여좋은말로포장하는경우가많다. 그러나 < 자료2> 와같은비밀보고서는그의도를그대로노출시키는경우가많다 (308쪽), 이건또어떻습니까? 그래도이정도는봐줄만합니다. < 자료3> 에서국제정세와미국의동향을잘파악하고있던이승만이단독정부수립을주장한이유를생각해보자, 그래도명색이 탐구활동 인데, 이건좀심하다싶지않습니까? 정답이이미절반쯤질문에포함되어있는, 문제같지않은문제가아닙니까? 국제정세와미국의동향을잘파악하고있던 이라는군더더기는도대체왜끼워넣은걸까요? 그다음에나오는, < 자료4> 에서미군정이추구하였던좌우합작원칙이성공하기어려웠던이유는무엇인지생각해보자 는질문은또어떻습니까? 앞의 뉴라이트 교과서비판 에서도지적되었듯이, 제시된자료는이른바 좌우합작 7원칙 인데, 이자료를보고 미군정이추구했던좌우합작원칙이성공하기어려웠던이유를생각해보라 니이게가당키나한질문일까요? 제시된원칙이너무몽상적이어서, 혹은 이승만과달리현실을모르는이들이합의한원칙이어서, 혹시나이런게집필자들이원하는정답이아닐까요? 이게세뇌활동이지탐구활동입니까? 그리고좌우합작운동을마치미군정이시켜서한일처럼기술한것, 어떻게보십니까? 물론여러가지논란이있을수있으나최근연구들에따르면, 해방공간의좌우합작운동은애초에미군정이주선한것이긴하나일제하의협동전선이나통일전선운동처럼그동력은우리민족내부에서온축되어온것이라합니다. 그런운동을이렇게폄하해도되는걸까요? 탐구활동 이라는너저분한수사는집어치우고그냥, 소련의적화기도를분쇄할수있는정치지도자는이승만뿐이었다. 이승만의단정수립론은현실주의적인것이고, 좌우합작론

25 은비현실적인몽상에불과하였다, 이렇게쓰는것이훨씬더교육적이지않을까요. 왜골치아프게비비꼬아서말합니까? 그게교육입니까? < 자료3, 4, 5> 의도움글에보이는, 정치적판단에는이상적인것과현실적인것이있다 는대목을보면, 제추론이억측이아님을아실겁니다. 뉴라이트 교과서비판 의지적처럼교학사교과서는당시의정치운동이나운동노선을양자택일식으로사고하도록종용함으로써이승만의단독정부수립노선이현실적으로볼때옳은선택이었다는인식을의도적으로조장하고있습니다. 누가먼저였건관계없이, 분단정부수립으로말미암아당시많은사람들이우려했던것처럼남북간에전쟁 ( 내전혹은동란 ) 이벌어지고야말았습니다. 하지만교학사교과서는이런상상, 이런탐구를아예할수없게만들었습니다. 탐구정신을위하여아낌없는지원과격려 를하겠다고 머리말 에일부러 선언 까지해놓고서는, 이게무슨망발인지모르겠습니다. 더불어기억해야할점은, 교과서포럼이몇년전금성출판사판 한국근현대사 를비판할때, 태평양방면미육군총사령관맥아더포고령 1호 를소개한것은두고, 좌파적관점을개입시킨의도적인역사왜곡이라비판한적이있다는겁니다. 권희영교수는이런대목들을강조하며 남로당사관 운운한것으로보입니다. 하지만당시금성사교과서는동시에 소련군사령관치스챠코프포고문 을나란히소개했습니다. 과연어떤것이더비난받아야할 역사왜곡 (?) 일까요? 네번째로는 ( 탐구활동 ) 북한의위협과한국정치의변화 ( 쪽) 를문제삼아야한다고봅니다. 위꼭지글은 자료1: 이승만대통령대국민담화 ( ), 자료2: 5 16혁명공약 ( ), 자료3: 10월유신선언문 ( 대통령특별선언, 자료4: 광주시민군궐기문 ( ), 자료5: 6 29민주화선언 을제시한뒤, 도움글없이그냥 3개의질문을제시하고있습니다. 위의꼭지글은제목그대로, 북한의침략책동위험때문에독재가불가피했다 는말을하기위한책략의소산물입니다. < 자료1, 2, 3> 은하나같이 지금도 38선이북에서우리를침입코자공산당이호시탐탐하게기다리고있다 (< 자료1> 에서인용 ) 는식의 공갈 이포함되어있습니다. 이는앞서도강조했듯이독재를합리화하기위한책략적인언사일뿐입니다. 이런식의자료를제시해놓고, < 자료1> 에서하야를결정하면서무엇이이승만대통령의가장큰근심사였는지생각해보자 라고질문하다니, 문장도그렇고해도해도너무한다싶더군요. 한국정치의변화, 즉민주주의의발전을서술한답시고, < 자료4> 처럼어찌보면좀섬뜩할수도있는 시민군궐기문 을집어넣은것도너무책략적입니다. 우리는왜총을들수밖에없었는가? 로시작해서, 잔인무도한만행을일삼던계엄군이폭돕니까? 이고장을지키겠다고나선우리시민군이폭돕니까? 하는절규로끝나는궐기문, 이런자료를제시한뒤, 사건의배경이무엇인지설명해보자 는식의건조한질문을툭던지는게과연 머리말 의약속처럼, 탐구정신을길러주기위한아낌없는지원과격려 일까요?

26 그동안언론에자주보도된 5.18 민주화운동에대한왜곡, 이런대목에서도확인할수있 다고봅니다. 5 월 18 일광주에서는민주화를요구하는대학생의시위가일어났다. 하지만진 압군이투입되면서대규모시위로번지게되었다 (5.18 민주화운동 ), 충돌은유혈화 되었고, 시위대의일부가무장을하고도청을점거하였다 (326 쪽 ). 진압군이투입되면서 는 진압군이투입되어시위를과잉진압하자 로, 그리고 충돌은유혈화되었고 는 계엄군이시위대를향해발포하자 로쓰는것이더정확하고구체적이지않을까요. 이런왜곡을무시로자행했으면서도 머리말 에 깨끗한거울 을운운한용기가정말 가상하다 여겨집디다. 이에반해박정희정권의반민주성을보여주는사건들이나민주화운동관련사항은어물쩡넘겨버리기일쑤입니다. 6월항쟁 관련자료로노태우가발표한 6.29 선언을제시한대목도민주화운동의주체와동력에대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위한책략으로보입니다. 시민들의주체능동적인정치참여보다집권자의역할을과도하게부각시키는역사서술은 민주시민으로서필요한자질 을길러줘야한다는현행교육과정의총목표 ( 추구하는인간상 ) 에도어울리지않습니다. 물론이런식의서술을정당화하는 사회변동론 ( 예를들면, strong state-weak socity 論 ) 이없는것은아닙니다. 하지만앞서살펴본것과같은책략은이런이론들과는아무런상관이없어보입니다. 끝으로지적해둬야할책략은 자료2: 5.16 혁명공약 입니다. 이른바 5.16 혁명공약 은모두여섯개항으로구성되어있습니다. 헌데 5개항목만소개하고있을뿐 이와같은우리의과업이성취되면참신하고도양심적인정치인들에게언제든지정권을이양하고우리들본연의임무에복귀할준비를갖춘다. 는항목은아예빼버렸습니다. 실수일까요? 뉴라이트 교과서비판 도지적했듯이, 박정희가 본연의임무에복귀 하지않은사실을은폐하기위해의도적으로그렇게한것은아닐까요? 이에대한판단은독자의몫일듯싶습니다. 미국 National Archives(NARA) 는 Teaching with Documents 에서 Archives나 primary sources를활용한역사교육의강점으로, 사료의타당성과신뢰성을판단하게한다. 거나, 편견 (bias) 의가능성을인지하고, 다양한관점을인정하도록장려한다. 는점을강조하고있습니다. 이와동시에위의안내글은, 교사는 사료는곧사실혹은진실이며객관적또는절대배타적증거 라는선입견을학생들에게성급하게주입하려해서는안된다 는점을특별히강조하더군요. 이런걸보면서저는 MB정부시절우리나라국가기록원이뉴라이트들과공모하여 아! 대한민국전 을개최한사실, 특히소장자료들을활용하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라는걸만드는데적극협조 (?) 한사실등이떠올랐습니다. 최근에발생한이른바 NLL회담록 문제와관련한국가기록원의대응도실망스럽기는매한가지였습니다. 아키비트윤리강령 이라는게있다는걸아시는분은그리많지않을겁니다. 1996년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북경총회때전세계아키비스트들이모여작성한겁니다. 그걸보면, 아키비스

27 트는자신에게부여되는특별한신뢰를일반대중의이익을위해사용해야하며, 자기자신이나타인 ( 정부도포함 -필자) 의이익을위해부당하게자신의지위를이용하지않아야한다 는항목이눈에뜨입니다. ICA 총회주최국이되었다고으스대던국가기록원은윤리강령이라는게있다는걸, 아는지나모르겠습니다. 자료를활용한탐구학습을제대로진행하려면, 학생들에게 특정한역사해석과평가를뒷받침하는 결정적증거, 또는특정관점에서있지않은편견이배제된 1차사료 는본래없다 라는말정도는해주어야옳은게아닐까요? 다시한번강조하건대, 모든것을다설명하고입증할수있는결정적인증거 ( 기록 ) 에대한욕망, 이런건아마추어들의선입견혹은편견일뿐입니다. 한국사연구자건아니면무슨 관계사 연구자건관계없이, 집필진가운데사료를활용한역사쓰기를제대로해본사람이있는지, 따져물어보고싶어집디다. 사료를활용한탐구학습은학생들에게역사가들이나교과서집필자들의경험을추체험시키는교육, 또는요즘강조되는이른바 작은역사가 (little historian) 만들기교육 을활성화한다는차원에서볼때도유의미합니다. 하지만어설프게이를시도하는경우, 역사적진실보다는선입견이나편견을키우는데일조할수도있습니다. 특히한국근현대사의경우는교학사교과서가잘보여주고있듯이의도한바와는전혀다른결과를초래할우려가큽니다. 한국근현대사사료를활용하여탐구학습을진행할때는다른무엇보다도먼저저자의주장이나의도를뒷받침해줄수있는 결정적인증거 에대한욕망을자제해야한다는점, 꼭기억했으면좋겠다는바람입니다. 교과내용의중대한오류나왜곡 뉴라이트 교과서검토 참조 ) 를보신분을알겁니다. 3-4읽간진행한작업임에도불구하고대략 298개의오류나왜곡이발견되었답니다. 저같으면부끄러워서라도꼬리를내릴듯한데, 이명희교수는한인터뷰 ( 모든비판수용해국민역사교과서만들겠다, 뉴시스, 2013년 9월 13일 ) 에서당당하게, 그간의비판과격려를되새기며 교학사교과서가아닌국민의교과서 를만들어보겠다. ( 필자가일부윤문함 ) 는포부를밝혔다고합니다. 그저놀라울따름입니다. 실수로말미암아생긴오류라면바로잡으면그만일겁니다. 하지만의도적인왜곡, 혹은그로말미암아생긴오류는 바로잡는다 는말자체가가당치않습니다. 그래서인지이명희교수는연합뉴스와의인터뷰에서, 단순실수는수정하겠지만 고귀한부분 은수정할생각이없다고잘라말했다고합니다 ( 이명희교수 CBS 라디오전화인터뷰, 연합뉴스 ). 고귀한부분 운운한대목은좀걸리나, 이해는가는발언이라여겨집니다. 자신들의정치적의도나편향적인역사관을과도하게개입시키려다범한오류나왜곡등은어떻게수정할것인지, 궁금할따름입니다

28 뉴라이트 교과서검토 도지적하고있듯이, 위안부문제와정신근로령의차이를제대로이해하지못한것 ( 일제는 1944년여자정신근로령을발표하고... 일본군위안부로희생당하였다. 247쪽 ) 이회영형제가국치이후만주에서신민회를조직한것처럼기술한것 ( ( 이야기한국사 ) 우당이회영, 251쪽 ) 제헌헌법전문에임시정부법통론이명시된것처럼기술한것 (256쪽) 제2차조선교육령 을소개하면서 한국인에게한국어필수화, 한국인과일본인의공학 ( 共學 -필자) 원칙 이라는구절을굳이소개하여학생들로하여금, 총독부도한국어교육이나민족차별철폐에관심을많이가지고있었던것처럼오해하게한점 북청조우 ( 趙宇 ) 가쓴기사를장덕수가쓴것처럼기술한것 ( ( 사료탐구 ) 조선청년연합회의결성, 262쪽 ) 6 25전쟁의발발배경을설명하면서, 애치슨선언과미군철수시기를뒤집어기술한것 (312쪽) 등은단순한실수가아니라, 무지에서비롯된오류라해야옳을겁니다. 아래에서는앞의서술과가급적중복을피하면서, 사소한오류는제외하고, 몇가지중요하다여겨지는문제점만을거론해보고자합니다. 첫째는대한민국 군경, 특히경찰에대한편향적인서술들입니다. 현대사부분을보면 반공체제즉자유민주주의체제유지 라는명분을앞세워경찰의만행을합리화한대목이여럿눈에뜨입니다. 그대표적인사례는 친일파청산의과제 라는소단원에보이는다음과같은설명입니다. 광복직후조선총독부를대체할통치기구를정비하는것이시급한과제였다. 그 러나미군정은일본인관료들을대체할인력을확보하지못하여치안공백이우려 되자, 총독부에서근무하였던관료와경찰을그대로재고용하였다. (307 쪽 ) 이런설명은전후맥락을고려하며읽어보면, 결국은 올바른정책 (?), 혹은 어쩔수없는선택 이었다는뜻으로이해됩니다. 미군정의통치기구정비나친일경찰재고용정책 ( 이른바한인화정책 ) 이가진한계나문제점은안중에도없었던모양입니다. 이런식의편향은친일경찰의 반민특위해산 대목에도보입니다. 국회는 1948년 9월반민족행위처벌법을제정하고반민특위를설치하고그산하에특별경찰을조직하였다. 그러나경찰은치안유지와공산세력저지의공을주장하며반발하였다. 1949년 6월경찰은반민특위의사무실을습격하여특별경찰을무장해제시키기도하였다. 이승만대통령은공산세력의소탕에경찰이필요하다는점을감안하여경찰의행동을묵인하였다. 결국반민특위는 1949년 8월말해산되었다 (307쪽) 경찰의반민특위습격사건에대한설명, 이것이다입니다. 교학사교과서집필진들이상용해온 특정사건에대한단호한성격규정이나의미부여, 이대목에서는왜생략했는지모르겠습니다. 최소한이사건의의미나결과정도는설명하고넘어가는게옳지않을까요? 3.15 부정선거때핵심적인역할을한이승만정권의수호자 ( 경찰 ) 들을일부해고한사실과관련한아래와같은설명은해괴하기조차합니다. 장면정부는적절한대응을하지못했다. 특히, 북한과의대치상황에서군비축

29 소를약속하고, 사회적으로치안이어려운상황에서 4,500 여명의경찰을해고하고 경찰력의대부분을타지로전출시키는등경찰의치안능력을약화시켜혼란을자 초하였다. (324 쪽 ) 이승만정권시기독재정권을유지하는데경찰이어떤역할을했는지, 이에대한아무런 설명도없이 북한과의대치 니 혼란 이니하는말을해대는건당시시대상에대한잘못된 인식만을심어줄우려가큽니다. 둘째는 6 25전쟁시기남북한의민간인학살문제와관련한서술입니다. 이부분의가장큰문제는활용한서사기법의문제이외에남한지역에서벌어진민간인학살문제를상대적으로볼때소략하게서술했다는겁니다. 점령의비극 단원 (314쪽) 에보이는, 북한군은북한에서도학살을자행하였다 남한에서도민간인들에대하여살상이일어났다. 대표적인사례가 ( 국민 필자 ) 보도연맹사건이다 는대목은전쟁의비극이나국가폭력의잔혹함을서술했다기보다는차라리 반공 반북의식 을고취하기위한서술이라해야옳을듯싶습니다. 이런식의서술은반공포로석방과한 미상호방위조약체결문제를연계시켜설명한 ( 더알아보기 ) 6 25전쟁포로와포로수용소 (315쪽) 이나 ( 탐구활동 ) 반공포로석방과한 미상호방위조약 (318쪽-319쪽) 에도보입니다. 왜교학사교과서가, 포로문제일반의비극성, 특히남쪽출신의용군이나민간인출신포로문제에대한설명을생략한채, 이승만의반공포로석방사건이나이사건과한 미상호방위조약체결문제를중심으로교과서를서술한것인지, 그의도는여러분도익히짐작하실겁니다. 사실여부에대한논란은그만둔다하더라도, 전쟁시기포로석방문제를 반공문제 나 이승만의정치적승부수 로설명하는것은교육적인처사가아닙니다. 이런식으로해서과연평화감수성교육이가능할지의문스러울따름입니다. ( 이승만의반공포로석방은 ) 한 미상호방위조약을체결하기위한압력이기도하였다 (315쪽) 는서술이가진사실수준의문제제기는앞의 뉴라이트 교과서비판 을참조하시기바랍니다. 게다가, 평소사회적불만을가진동네불량배나바닥빨갱이 들의폭력을돌출시킨대목 (315쪽) 도큰문제라여겨집니다. 물론 인민공화국시기 이른바 바닥빨갱이 들의횡포가심했던것은사실로보입니다. 하지만이들을 동네불량배 와동격으로간주하는것은잘못입니다. 당시남로당활동의 못자리 역할을수행했다는이른바 民主部落 ( 또는 進化部落 ) 주민들가운데는다양한대중정치활동 ( 조직활동, 혹은각종대중집회나시위 ) 경험을가진이들이많았습니다. 이건제가 3년간마을전수조사 ( 全數助詞 ) 방식으로 3개시군지역의전쟁전후상황을조사해봐서잘압니다. 해방공간은우리들이생각하는것보다는훨씬더 정치적인공간 이였고 ( 정치과잉시대 ), 그런이유때문에학력등에관계없이대중들의정치의식수준이상당히높은편이었습니다. 가령, 이런마을에서수시로개최된당세포회의에서는민주주의혁명과관련한다양한안건들과더불어국내외정세보고까지진행되었던것으로보입니다. 충북영동경찰서에소장되어있었던 檀紀四二八二年 (1949년) 度意見書綴 은 1949년 10월경에체포된 80여명

30 의피의자들에대한사건송치의견서철인데, 위자료에따르면, 당시마을단위세포회의의주요안건은세포원확대및교양, 군당이주도하던인민유격대지원방안, 경찰이나우익청년단에대한대응방안등이었답니다. 이런사실들은, 전쟁초기전국각지에서상당한규모의집단학살이벌어졌음에도불구하고, 각지방사회마다상당한정치의식이나역량을가진활동가들이여전히존재했었음을간접적으로시사합니다. 한가지사실만더소개하면, 당시영동군용화면면장 ( 인민위원회및농민조합간부 ) 이 1946년 3월경면내마을을돌아다니면서경찰주민직선제즉미국의보안관제도와같은 자치경찰제실시 를주장했다는사실도당시주민들의정치의식수준을간접적으로보여주는흥미로운사례입니다.( 현면장정당개입에관한건, 영동경찰서사찰계, 檀紀四二八二年以降意見書綴 ( 其二 ) 참조 ). 민주화가상당히진행되었다는요즘도 하기힘든 주장을그때그사람들이먼저했다는사실, 저는좀놀랬었는데, 여러분들은어떻게생각하실지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아무것도모르는농민 ( 그런농민은없다 ) 토지개혁이나노동자농민들이주인인국가를만들자는주장은과격한소수의좌익분자들만한게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평소사회적불만을가진동네불량배 라는말은거의 형용모순 에가깝습니다. 당시동네불량배 ( 깡패, 우익청년단원 ) 는대체로 경찰의끄나풀 (agent) 역할을했을뿐입니다. 그시대를경험한많은사람들의증언 ( 진실화해위원회의지역별피해자조사보고서참조 ) 에따르면, 당시경찰과깡패 ( 우익청년단 ) 는거의한통속이었습니다. 이는과장하면그야말로 삼천만이다아는사실 입니다. 제가퇴직경찰분들을인터뷰를하면서여러차례경험했고, 또경찰출신분들도스스로고백하듯이, 당시경찰출신자들은퇴직이후자신의이력을자랑스럽게밝히지않는것이보통이었답니다. 당시동네불량배들이평소어떤 사회적불만 을가졌다는것인지잘모르겠습니다만, 조사나연구도안해보고이런말을마구하는것은학자가취해야할태도가아닙니다. 앞서언급한 독일프랑스공동역사교과서 의 옮긴이글 에, 프랑스전국교원노조서기장라피에르가 1926년에 젊은이들을 전쟁공포의박물관 으로이끌고 불신, 경멸, 증오, 그리고전쟁의씨앗을뿌릴수있는역사교과서를추방하자 는주장을했다는말이나옵니다. 독일과프랑스가 공동역사교과서 를만들수있었던것도이런수준높은역사의식의산물일겁니다. 우리는언제나그런교과서를만들수있을는지모르겠습니다. 내친김에한가지만더이야기하겠습니다. 아무리비상한사태가발생한다하더라도대한민국에서, 6 25전쟁때와같은불법적인예비검속이나예방학살은없을것이다. 누가이런말을한다면여러분들은믿으시겠습니까? 예비검속은모르겠거니와설마예방학살까지, 하지만요즘화제가되고있는이른바 RO모임 에참여한사람들가운데상당수는, 그럴경우틀림없이예비검속과예방학살이있을것이라는확신을가지고있는듯싶더군요. 제말이믿기지않으시면, 한국일보 에특종보도된이른바 RO 녹취록 을찬찬히읽어보시기바랍니다. TV조선인터뷰에서공안검사출신이건개씨가 12만고정간첩설 을주장했다는보도, 여러분도봤을겁니다. 이런말들이 대중들의동의 (?) 를획득한다면 상상만으로도오금이저립니다 전쟁시기최소 20 만의 대한민국국민 들이 빨갱이 라는이유로아무런법적절차

31 없이예방학살되었습니다. 이를집행한사람들이건, 이를지켜보던사람들이건, 누구도이를거부하거나막고자하지않았습니다. 물론좌우를막론한여러가지 미담사례 가없었었던것은아닙니다. 하지만당시우리사회는이를방지하거막을수있을만한정치역량이나문화역량이없었던듯싶습니다. 현재좌파진영이교육계와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 를각각장악하고있다는이명희교수의발언, 유명하지요. 저는이명희교수가우리의이런과거를뻔히알면서도그런말을했다고믿고싶지는않습니다. 셋째는우리현대사의큰논쟁거리인 쿠데타들 에대한서술입니다. 먼저주목해야할대목은, 교학사교과서는이승만과박정희시대의독재, 특히박정희와전두환의쿠데타를설명할때, 늘 북한의남침위협이나적화야욕 을들먹이고있다는점입니다. 물론자기이야기가아니라 당사자들이직접한말 ( 관련사료제시 ) 이라는식으로빠져나갈구멍을만들어놓고말입니다. 앞서언급한 ( 탐구활동 ) 북한의위협과한국정치의변화 ( 쪽) 는이런책략을꾸밈없이잘보여주는대목입니다. 뿐만아니라교학사교과서는 성공한쿠데타는반란이아니라혁명이다 라는식의속설에기대여역사를왜곡하기도했습니다. 두개의쿠데타를서술할때, 뜬금없이 성공 이라는말을자주쓰고있다는것이그증거입니다. 박정희는쿠데타에성공한후 (324쪽), 전두환소장은쿠데타에성공하였다 (326쪽), 왜이렇게성공여부에집착하는것일까요. 일으킨후 ( 획책한후 ), 또는 일으켰다 ( 획책했다 ), 이렇게쓰면어디가덧난답니까? 게다가그간교과서에서통상적으로써온또한 군사독재 혹은 독재정권 이라는상식적인용어대신에굳이 권위주의적정부 라는말을사용한것도이와유사한맥락의서사기법이라할수있습니다. 1980년대에는정치적으로권위주의적정부가들어섰으나경제적으로는시장경제원리를적극도입하였다 (333쪽), 다좋습니다. 그런데왜이대목에서 시장경제의원리를적극도입했다 는말도안되는소리를해대는걸까요? 그러면이승만이나박정희정부는시장경제, 그것도 원리 를적극적으로도입하지않았다는겁니까? 이쯤하고다음으로교학사교과서가자신들의의도를관철시키기위해책략적으로활용한 몇가지서사기법이나수사법에대해이야기해보도록하겠습니다. 기타의책략적서사기법이나수사법 교학서교과서집필자들은다른교과서집필자들과는달리, 그들나름의 특별한강박 ( 사명감?) 을가지고있었던모양입니다. 그런까닭에이야기의구성이나용어선택등에더많은신경을썼던것같습니다. 교과서곳곳에비문 ( 非文 ) 이나묘한뉘앙스를풍기는용어들이자주눈에뜨이는것도이런고심의흔적이아닌지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지, 교학사교과서는유난히말장난이심해국어시간에부교재로써도좋겠다는생각이들정도입니다

32 첫번째로표절이나짜깁기문제부터이야기해보지요. 표절이나짜깁기문제를서사기법이라말하는것은분명잘못일겁니다. 하지만교학사교과서는이를일종의서사기법으로까지 승화 시켰습니다. 자기모순적인서술이나통일되지않은용어사용사례가여기저기눈에뜨이는건, 표절과짜깁기라는서사전략때문이아닌가여겨집니다. 표절문제와관련한논란은이미언론에자주보도된바가있으므로여기서는짜깁기의증거들만몇가지거론해보고자합니다. 예를들면, 동학농민운동이가지고있는반봉건적반침략적성격을파악할수있다 (182쪽) 라고학습목표를정해놓고도뒤에 동학농민군의목적은탐관오리를몰아내어... 전통적질서를복구하여백성들의삶을안정시키는것 (185쪽) 이었다고서술한대목 지계의발행으로토지소유권이법적으로인정되면서지주제가강화되었다 (198쪽) 고말해놓고는곧바로이를뒤집어 기본적으로대한제국의모든토지는황제의소유였다 (198쪽) 고서술한대목 3 1운동이후민족운동의중심이외교독립운동이나실력양성운동으로이전되었다고말하면서 (259쪽), 동시에 3 1운동의분수령적의미 를운운하면서 민중들은만세시위의경험을바탕으로민족의식과정치의식이고조되었으며, 이는 1920 년대노동 농민 학생운동등다양한사회운동전개의기반이되었다 (254쪽) 고서술한대목등이그것입니다. 이런모순적서술은성격이다른여러연구성과 ( 혹은다른교과서나개설서 ) 를생각없이짜깁기한결과라여겨집니다. 용어사용의혼란도짜깁기의한증거라할수있습니다. 1930년대초반의혁명적대중조직운동을설명할때, 혁명적노동조합및농민조합, 혁명적노동 농민조합 ( 이상은 265쪽 ), 사회주의계열의적색농민조합 (279쪽) 등의명칭을혼용한것 1948년남북협상을서술할때, 남북협상, 남북정치협상, 남북연석회의등의명칭을혼용한것 (306쪽) 6 25전쟁을설명할때중국군 (315쪽), 중공군 (311쪽), 중국인민지원군 (313쪽) 등의표현을혼용한것 (311쪽 [ 중국의지원 ] 등이그러한보기들입니다. 두번째로는자기들의의도를관철시키거나은폐하고자할때활용한여러가지수사법들을살펴보지요. 눈썰미가있는분은이미보셨을겁니다. 현대사서술에는유난히 그러나 라는접속사가자주등장합니다. 물론집필자의습관일수도있습니다. 하지만뭔가앞의설명을뒤집거나, 두루뭉수리눙치고자할때유독 그러나 라는 마법의접속사 가자주등장합니다. 김대중정부는 경제선진화에기여하였다. 그러나지나친대북유화정책을추 진하여북한으로하여금미사일과핵을개발하도록하는기회를주었다는비판을 받았다. (327 쪽 ) 노무현정부는참여민주주의를표방하며 권위주의 ( 따옴표필자 ) 를청산하려노력하였다. 그러나법치의규범을약화시켰다는비판도받았고, 국회에서탄핵을받기도하였다. 노무현정부가밀어붙인행정수도건설특별법은위헌판결을받았다. 대북유화책이두드러져서안보에는소홀하다는비판도받았다 (327쪽)

33 정부는자원도없고자본도없는상황에서저임금을유지하는것이필요하다고보았다. 이정책은성공하여한국경제부흥의계기가되었다. 그러나노동집약적인사업장에서는노동자들이저임금으로인하여힘든생활을하였다. 생산성향상만큼의임금을받지못하였다 (336쪽) 대외개방적경제를통하여한국은세계화에성공하였고, 한류도일으키고있 다. 그러나세계화가불평등을심화시킨다는논란이계속되고있다 (339 쪽 ) 앞의인용에보이는 비판 ( 을, 도 ) 받았다 라는표현도문제적이기는매한가지입니다. 모르긴해도이런표현은어떤교과서에서도찾아보기힘들겁니다. 심지어는 논란이계속되고있다, 그런견해도있다 는서술이보이는데, 누가어떤근거로그런비판혹은견해를밝혔는지, 근거가있고신뢰할만한이야기인지, 이에대한아무런설명이없는것은물론입니다. 세번째로용어사용문제, 또는수사법문제를살펴보겠습니다. 교학사교과서에는 적화 ( 赤化 ), 바닥빨갱이 등냉전적인역사인식을부추기는용어들이여럿보입니다. 은밀한적화 (324쪽) 라는말도눈에띄는데, 이같은수사는교과서에서가급적자제해야옳다고봅니다. 이외에일제의지배정책을설명하면서, 협력주의 니 융합주의 니하는생경한용어를사용한것 (230쪽) 도문제라여겨집니다. 말뜻그대로해석하면일제가민족융합이나문화융합정책을실시했다는것으로읽히는데, 이런용감무쌍한설명은그동안듣도보도못했습니다. 또한 1960년 4월 18일고려대생시위때발생한테러사건을 정치깡패들에의한폭행사고가일어났다. 고설명한대목도적절치못한용어입니다. 이사건은법정에서밝혀졌듯이단순한 폭행사고 가아니라이승만정권의사주로반공청년단원들이저지른계획적인 정치테러사건 이었습니다. 마치대변인이라도된듯이뭔가를단호하게설명하는것도문제라할수있을겁니다. 예를들면, 박정희정부는빈곤과정체에서잠자고있는농촌을깨워일으키지않으면한국의근대화는결코성공할수없다고확신하였다. (334쪽) 는설명등이그러합니다. 누구의확신일까요. 집필자가자신을역사가가아니라 박정희정권의대변인 으로착각하며이리쓴것은아닐까하는느낌마저들더군요. 나머지말 과거에는날조나왜곡보다는주로생략이나은폐의방법으로국사교과서에국가권력의

34 의도를일방적으로관철하였습니다. 그때문에, 과거에는 교과서논쟁 이라부를만한사례가거의없었습니다. 독재정권시절, 국사교과서는절대배타적인권력을가진국가의 공식역사 였으며, 이에반하는역사해석은국가보안법과같은법률에의해통제되곤했습니다. 그러나민주화의진전과더불어금단의영역에속했던역사사실이나사건들이 공론장 에부각되면서보시는것과같은논쟁이벌어지고있는중입니다. 저는이를대단히고무적인현상이라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체의과거에대한공적기억, 또는그해석 ( 기념 ) 을둘러싼논쟁은역사발전의 디딤돌 이지결코 걸림돌 이아니라생각하기때문입니다. 저는, 공동체에대한애정과신뢰에기초한역사논쟁은비록사회적합의를도출하는데실패한다하더라도, 우리의불행했던과거조차도짐이아니라큰힘이되게할수있을것이라믿고있는편입니다. 과거가짐이아니라힘이되게하려면, 역사 ( 교과서 ) 논쟁은다른무엇보다공동체에대한애정과신뢰를높이는데기여해야합니다. 그러려면논쟁주체들은당연히, 나의관점과척도가아니라상대방의관점과척도도존중하는내재적비판, 또는 화해할수없는적대가아니라서로의차이를인정 ( 和而不同 ) 하는가운데공동체에대한긍정적감응 (affectus) 을촉발하는비판 을할수있도록서로노력해야한다고봅니다. 상대방의약점을발견한경우도그것을공격하여상대를무력화시키는것보다는상대방의장점이좀더나은방향으로발전할수있도록도와주는논쟁 을전개할수있을때, 우리학계에도 우정의역사학 ' 이꽃필수있을것이라믿습니다. 제가, 한국근현대사논쟁 과 10학년 역사 교과서편찬 ( 역사교육 제109집, 2009) 이라는글에서힘주어강조한것도그런점들이었습니다. 이글에서제가가장강조한점은, 학생들에게우리역사에대한깊이있는사유능력을키워주려면, 한국근현대사의주요쟁점이나논쟁그자체를교과내용속에포함해야한다. 는것, 그리고 한국근현대사사료 (primary sources) 를폭넓게활용한탐구학습형교과서를개발함과동시에국어나예체능교과처럼실기나실습 ( 작은역사가만들기 ) 교육을강화해야한다는점 등이었습니다. 저만의생각일는지모르겠으나, 사실우리학계는한국근현대사를학생들에게제대로가르칠수있을만한역량이없다고봅니다. 교과서를서술하는데필요한내용지식 (content knowledge) 은물론이고, 교수내용지식 (pedagogical content knoledge), 교육과정지식 (curricular knowledge) 등도거의없는형편입니다. 1997년교육과정개정때, 전례가없었던새로운교과목임에도불구하고, 기존의 국사 교육과정을뻥튀기하여근현대사교육과정을급조한것은이를보여주는사례라할수있을겁니다. 한국근현대경제사나정치사 ( 민족운동사혹은민주화운동사 ), 또는세계체제나분단체제규정성등을교과서에어떻게서술할것인지, 북한사나한미관계사는어떻게서술할것인지, 사실현행의교육과정이나집필기준에는아무런대안도없었습니다. 이외에한국사교과서의전체규합개념 (organizing concept) 을뭘로할것인지, 각시대사나분야사를어떤콘셉트나서사틀을가지고기술할것인지, 그야말로산넘어산입니다. 어떤전문가들보다현장경험이풍부한교사여러분들의분투를기대해봅니다

35 불행하게도, 논쟁과정자체가가급적생산적이었으면좋겠다는제소박한바람과는다르게, 교학사교과서집필자들은공동체에대한애정과신뢰감을높이는논쟁보다는지극히비생산적인이른바색깔논쟁만을도발하고있습니다. 앞서도강조했듯이, 자신들의역사관을책략적으로강요하는교과서는이미교과서가아닙니다. 한국사교과서는미래의주인공인학생들에게또다른가능성들을탐구하고상상하는힘을길어주는교과목이되어야합니다. 그러려면한국사교과서는당연히한국사의성취와한계가무엇인가를비판적으로성찰하는가운데, 공동체의새로운역사방향, 문화방향을제시해줄수있어야합니다. 공동체역사에대한자기비판과성찰이란과거에행한우리사회의선택과결정이어떤결과를초래했는가를따지는과정, 달리말하면현실의所然을통해所以然을구명하고, 현실조건내에서인간에게주어진所能然을토대로다시所當然을추구해가는과정에다름아닙니다. 저는요즘, 우리역사교육의현실과미래를이야기할때도이른바 時中之道 를찾는냉정한 현실주의 가필요하다는생각을자주하는편입니다. 그게정확히뭔지는솔직히저도잘모르겠습니다. 교학사교과서파동을빌미로요즘국정제운운하는발언이나오고있는듯합니다. 하지만저는지금의검정제, 또는교육과정의大綱化원칙을유지하는가운데, 여러가지개선책을모색하는것이현재로서는최선이아닌가생각합니다. 이제는글을맺어야할듯싶습니다. 혹시나, 그럼당신은도대체어떤역사관에기초하여한국사를쓰고가르쳐야한다고믿고계쇼?, 이렇게묻고싶은분이계실지도모르겠습니다. 각주없이가볍게쓴글이니끝으로한마디더하면, 저는요즘도올김용옥선생의 민본 (pletharchia) 론 ( 도올심득동경대전 통나무, 2004) 에시사받아, 국가와민족, 혹은근대화나민주화와같은규합개념 (organizing concept) 보다는, 민본 ( 民本 ) 을더상위개념으로한한국사를어떻게쓸수있을까, 이런고민을나름대로해보고있는중입니다. 작년에그간의 변혁주체민중론 을민본론적인관점에서재구성하는시론수준의글을써보기도했으나, 자신이없어덮어두었습니다. 아무튼지선생님들께여러모로부끄럽고, 죄스럽고, 그렇습니다. 교육현장에서좋은역사교육을위해애를쓰고계시는선생님들의건승을빌면서이글을마치고자합니다. 읽어주셔서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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