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3 [ 논설 ] 우리의운명은 우리가결정해야한다 정부의고고도미사일방어 (THAAD 사드 ) 체계배치결정이전국을강타 ( 强打 ) 하고있다. 나라는이미벌집을쑤정운찬 ( 상대 66) 셔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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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oul national university u.s. alumni news 서울대학교미주동창회보 제 268 호 2016 년 8 월 news@snuaa.org SNU Alumni Association USA 550 Township Line Rd, Suite 100, Blue Bell, PA USA Tel: Fax: 발행인 : 손재옥편집인 : 김정현 샌디에고동문들의지역봉사, Bread of Life 방문 (14 면기사참조 ) 많은음성을함께보내주셨습니다. 미주동창회는그동안 960 명가량의회원님들께서회비로격려를해주셔서제 13 대의 1 차년도를 $12,989 흑자로마감 ( 결산보고 10 면 ) 하였습니다. 참으로감사한일입니다. 손재옥 ( 가정대 77) 회비를능가하는후원금은동창회를기억하고발전을기원하시는동문님들의마음과희생이나타나있습니다. 정성스러운후원에다시한번감사를드립니다. 이번평의원회의에서우리는중대한결정을했습니다. 첫째는회칙상으로정의가되어있는 장학위원회 를활성화하기로한것입니다. 교육사업 (Education) 은우리동창회의두가지설립목적중의하나입니다. 제가위원장을맡고여섯분의위원들이함께지혜를모아보람된장학사업을벌여나가려고합니다. 가정형편이어려운우수한모교의후배들을돕고, 도움이필요한미주동문들의자녀들을돕겠습니다. 가능하다면동포사회에까지우리미주동창회가도움의손길을내밀수있으면하는바람도있습니다. 둘째는미주동창회의설립목적중의하나인 Charity 를위해나눔위원회 (Charity Committee) 를시작하게되었습니다. 우리동문들이가지고있는많은인적. 물적자원을동문들과, 나아가서는동포사회와미국사회에 제가은퇴를해서 75 불밖에도와드리지못해죄송합니다 75 불회비가잘도착할수있도록 Registered Mail 로보내드립니다 75 불은너때문에도움이되라고보낸단다 75 불을냈는지잘기억이나지않아서보냅니다. 도움이되기를기원합니다. 2 차년도를시작하며 75 불모아태산을 ^^ 까지나눠보자는것이취지입니다. 이를위해현사회봉사담당부회장님이중심이되어구체적인내용을준비하고있습니다. 가능한한모든지부들이참가하는위원회를구성하려고합니다. 이런일들을통해우리동창회가미주사회의리더로서의역할을해나갈수있고동창회의존재목적이좀더확고해질수있습니다. 앞으로펼쳐질이사업에도동문여러분의적극적인협조를부탁드립니다. 이런모든일을잘감당하기위해서는우리동문들의 힘이모아져야합니다. 미주동창회의힘은우선회원님들의회비참여에달려있습니다. 티끌모아태산 이라는말처럼, 한분한분의정성이모아지면큰일을할수있습니다. 지금까지후원해오신동문님들은친구한명씩을데려오시기바랍니다. 아직참가하지못하고계신동문님들은이번기회에참여해서앞으로펼쳐질아름다운사업들에보람을함께느낍시다. 전체주소록에는약 6,700 의회원이계십니다. 저희미주동창회의회보는한달에한번씩미주동문님들께배달이됩니다. 혹시받지못하시는동문님께서는 general@snuaa.org( 사무국 ) 으로연락을주시기바랍니다. 관악세대동문님들어디에계세요? 사는것도바쁜데동창회까지어떻게시간을쓰느냐고묻는동문이계십니다. 서울대동문이기에한번쯤은동창회에나가게되고선. 후배사이에서한번쯤은임원으로서봉사하게되지요. 자진해서봉사하겠다고하시는그런동문들의희생으로선. 후배가즐거운교제를하게되며타인으로지나치게될인간관계가가족의안부를묻는따뜻한공동체가되지요. 우리의삶이한층더윤택하게됩니다. 부족한이사람이동창회를섬길수있도록기회를주신여러분께, 그리고하나님께감사드립니다. 학창시절을잊지않고손한번더잡아보고자하는동문님들의사랑에감사하고, 후원금봉투가올때마다뭔가도와야하지않을까한번더생각해보는여러동문님께다시한번감사를드립니다. 이번 2 차회기년도에도어깨동무로서로격려하고축복하는시간을나눕시다. CHANGE SERVICE REQUESTED NON-PROFIT US POSTAGE PAID LANSDALE, PA PERMIT No Inside 손재옥회장 : 2 차년도를시작하며 본회보에게재된기고문은회보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아울러본회보에게재된취재기사및동문글은본회보가 Copy Right 을갖습니다. 정운찬전총장 : 우리의운명은 / 브레인네트웍김연호북한 백순 : 브렉시트와세계경제 / 채병건 : 클린턴 vs 트럼프 동정 : 김수이 / 김세윤 / 김범수 / 모교소식 : 봉사 / 돌아보는삶 회계보고 / 이홍규 : 인류의기원 / 조상하 : 문화유산 지부소개 : 워싱턴 DC 김영 : 스코필드박사의삶 / 차선출공고 김한신 : 대련 / 류연수 : 미주평의원회의방문기 지부 : 필라 / 오레곤 / 워싱턴주 / 시카고 / 남가주 / 북가주 샌디에고 / 개인전 : 김현정 / 박영구 / 게시판 보고싶다친구야 / 독후감 : 최강국 친구가 장용복오페라산책 / 백순교수팔봉문학상수상 박혜숙 : 등대 / 부고 : 오병헌동문 / 시 : 곽상희 신간 : 윤기향시가있는경제학 / 서경석 : DMZ 안선미 / 이상봉 / 양지훈 : 락콘서트탐방기 지종근 : The Greatest/ 김창수아카디아의매력김지윤 : 인턴후기 / 이상실 : 산행 / 김미자 : 해금 이달의사진 / 독자의광장 : 김해암 / 이태상

2 2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3 [ 논설 ] 우리의운명은 우리가결정해야한다 정부의고고도미사일방어 (THAAD 사드 ) 체계배치결정이전국을강타 ( 强打 ) 하고있다. 나라는이미벌집을쑤정운찬 ( 상대 66) 셔놓은꼴이돼버렸다. 그런데도국민은알필요도없고, 옳고그름을따져서는안되며, 불필요한논쟁도하지말란다. 대한민국의주권은국민에게있고, 모든권력은국민으로부터나온다는사실을잊은모양이다. 군사전문가들의견해와국방부장관의발언을들어봐도사드가한국에꼭배치돼야할이유는알수없다. 수도권에는우리나라인구의절반, 국내총생산 (GDP) 의 60%, 자본의 70% 가까이가몰려있다. 북한의스커드미사일이불과수분만에도달한다. 그런데성주배치로수도권은사드의요격거리밖이므로수도권방어를위해별도로패트리엇미사일을배치한다고한다. 그렇다면성주에도중국과러시아가알레르기거부반응을보이는사드대신패트리엇을배치하면될것아닌가. 왜박근혜정부는허겁지겁사드배치를결정했는가. 국방부는북한이수도권을사거리가짧은스커드미사일로공격할가능성이커사드는부적절하다고주장한다. 하지만북한이노동미사일의사거리를줄여수도권을공격하지않는다는보장이어디있는가. 누구를보호하고무엇을방어하겠다는것인지묻고싶다. 박근혜정부는이번결정으로나라를한치앞도내다볼수없게만들었다. 박근혜정부에서는한국의미래에대한전략적사고를찾아볼수없다. 지금한국경제는국제통화기금 (IMF) 구제금융때처럼당장위급한상황은아닐지모른다. 그러나양극화로인한사회의이중화, 고령사회진입에따른생산력감소와사회활력상실, 성장동력부족, 민주주의및공공적가치의후퇴등우리사회가뒷걸음치는현상이수두룩하다. 따라서사회경제전반에걸쳐새로운돌파구가필요하다. 경제협력의틀안에서남한이가진유 무형의자본과북한이가진인적 물적자원을생산적으로결합한다면남북이동반성장 ( 同伴成長 ) 할수있는길이열린다. 생산성및경쟁력향상, 시장확대, 분단비용감소, 상호이질감해소로경제의선순환 ( 善循環 ) 이이뤄질수있다. 남북평화공존과이를위한동북아시아협력관계가그무엇보다중요한이유다. 그런데사드배치는평화공존의길을막아버릴것이다. 중국이다양한방식으로경제제재를가해오면중국의존도가높은한국경제가맞닥뜨릴상황은그리녹록지않다. 더욱걱정되는것은한 미 일과북 중 러가대립하는동북아시아신냉전이우리경제의앞길을원천봉쇄할지도모른다는점이다. 북방의문을걸어잠그면제 2 의경제도약은거의불가능하다. 그래서전략적사고의부재 ( 不在 ) 를지적하는것이다. 박근혜정부에과연현명한균형감각과자주성이있는지도의문이다. 사드배치결정으로대한민국대외정책의전략적균형추는더욱미국일방으로기울어졌다. 우리는사드로무엇을얻을것인지도잘모른채잃어버릴것에전전긍긍하는상황이다. 국제정치의냉혹함은종종실력없이 자고자대 ( 自高自大 ) 하던국가를존망의기로로몰아넣었다. 반면현명한약소국들은강대국사이에서전략적균형을통해실리를극대화하기도한다. 그들은특정일방과의관계를훼손하지않으며다른일방들과도좋은관계를유지해나가는다중 ( 多重 ) 벡터론 (multivectorism), 즉다원주의원칙을추구하는것이다. 작금의우리나라현실을보면서청나라와일본사이에서휘둘리다결국조선땅에청일전쟁이라는싸움판을제공했던임오군란 ( 壬午軍亂 ) 을연상하는건지나친비약일까? 스스로의운명을스스로결정하지도못하는민족이짊어져야했던비참한역사가그리먼이야기는아니다. 또한박근혜정부는민주적가치를정면으로부정하고있다. 절차의문제는민주주의본질과직결된다. 그런데사드배치에관한최소한의정보공개나공론화과정도없었다. 반대의견은국론분열이라매도하고, 배치후보지를거짓으로언론에흘리며국민을바보로만들었다. 그어디에도국민은안중에없어보인다. 사드가단순한무기체계가아니라국가안보와평화적통일, 국민의안위와우리경제의사활이걸린문제라면그선택권은주권자인국민의것이지한 미동맹당국자들만의것은아닌데도말이다. 사마천 ( 司馬遷 ) 은꿈과희망, 믿음을상실한상태를 난세 라고했다. 난세에는국가가국민을적으로대하고국민은국가에대한믿음을거둔다. 박근혜정부들어국가가국익이라는이름으로국민과의충돌을주저하지않고있다. 국가는누구를위해존재하는가? 다시한번깊이생각할때다. ( 서울대전총장,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 북한의 4 차핵실험과한반도국제정치 북한의 4차핵실험은군사전략적함의, 한국의대응, 한반도국제정치등에서이전핵실험과큰차김연호 ( 사회대 88) 이를보인다. 수소폭탄실험주장과두번째장거리로켓발사성공을통해김정은정권은북한의장거리핵미사일능력확보가단지시간의문제라는인식을국제사회에각인시켰다. 북한이실제로이같은군사역량을확보할경우한미군사동맹의대북전략에중대한도전이될수있으며, 북한이 대미핵억지력 을확보했다는판단아래과거보다더공격적이고무모한도발을감행할개연성이커질수밖에없다. 박근혜정부는북한의 4 차핵실험을계기로기존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를사실상포기하고개성공단폐쇄라는극약처방을내렸다. 이와함께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사진 ) 에대한기왕의 전략적모호성 에서벗어나미국과의배치논의를공식화했다. 그러나한국은남북관계와한중관계에서결과적으로새로운도전을맞게됐다. 개성공단폐쇄로한국은남북관계에서활용할수있는정책수단이거의없게됐고, 한반도국제정치에서운신할수있는전략적공간도줄어들었다. 사드배치논의는한국이미중간의전략적경쟁에휘말릴수있는상황을낳았다. 핵실험의당사자인북한못지않게한국역시국제정치적파장을체감해야하는상황이전개된것이다. 한미양국이사드배치에합의한뒤한국내에서는중국의경제적보복과동북아신냉전가능성이제기되면서안보불안논란마저일었다. 이에앞서북한의 4 차핵실험직후보수정치인들과보수언론을중심으로핵무장론이강하게대두됐다 총선을앞두고 안보포퓰리즘 을앞세워보수층을결집하겠다는의도가엿보이는움직임이기는했지만, 보수주의자들이오히려미국의안보공약을불신하는아이러니가연출됐다. 보수주의자들의핵무장론에이어진보세력의사드반대론까지감안한다면, 북한의 4 차핵실험이한미동맹에중대한도전을가져온셈이다. 여기에더해미국과중국이더강력한유엔대북제재를성사시키기위해한국과상의없이한반도비핵 BRAIN NETWORK 화와평화협정연계에합의한것아니냐는의혹마저한국내에서일었다. 한국이북핵문제에강경하게대응한다는일념으로남북관계와한중관계의전략적카드를소진한결과미중간의외교적거래에서배제됐다는비판마저나왔다. 그러나미국대선이올해 11 월로예정돼있다는사실을고려할때, 오바마행정부에북한과의직접대화를재개할정치적동력이있어보이지는않는다. 더구나오바마행정부가김정은을인권유린혐의로제재명단에올린만큼미북대화재개는당분간기대하기어려운상황이다. 북한의 4 차핵실험에대한미국의대응도 11 월대선과무관하지않아보인다. 미국은처음부터 중국책임론 을강하게제기했다. 유엔안보리에서대북제재의내용을두고중국과줄다리기하면서중국측의미온적인태도를언론에흘리던과거의모습과는사뭇다른태도를취한것이다. 이런변화의이면에는국내정치적고려가작용했을가능성이있다. 오바마행정부의이란핵협상을강하게비판해온공화당은오바마대통령과민주당의유력한대선후보인힐러리클린턴전국무장관을한데묶어북한핵능력고도화의책임을물을게분명해보였다. 오바마행정부로서는공화당의예봉을피하고중국을압박해더강력한대북제재를이끌어내는데 중국책임론 이필요하다고판단했을수있다. 그러나제재만으로는북한의핵능력고도화를막기어렵다는데문제의심각성이있다. 시간은미국편이아니며기존대북정책에수정이필요하다는지적에는워싱턴에광범위한공감대가형성돼있다. 민주당의사실상대선후보인힐러리클린턴은대북강경론자로알려져있지만북한이핵포기의사를보인다면협상에나설가능성이있다. 그러나핵실험과장거리로켓발사, 혹은군사도발이있을경우협상을전면중단하고, 대북군사억제력을더강화하며북한인권도협상테이블에올려놓는등매우강경한태도를보일가능성이높다. 공화당대선후보로확정된트럼프의경우한국과일본의핵무장용인, 김정은과의직접협상등사업가의승부사기질을발휘할뜻을내비치고있으나구체적인내용을예단하기어려운상황이다. 미국과한국의대선일정을감안할때적어도 2018 년초가돼야양국새정부의대북정책재검토가모두끝나는만큼, 그이전까지는상상력을발휘한새로운대북정책공조가제시되기어려운상황이다. <Johns Hopkins 대학연구원 > 백순 ( 법대 58) [ 칼럼 ] 브렉시트와세계경제 지난 6 월 23 일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의국민투표가가결된직후뉴욕증시를비롯한세계금융시장에폭락을가져왔고, 미국을위시한세계경제계에그러지않아도저성장추세에있는세계경제가더위축될것이라는우려의논난이제기되었다. 브렉시트표결이후한달이지난현재세계경제는세계증권시장을위시해서그리나빠지지않은상황에있음을알수있다. 그렇다고세계경제에대한브렉시트의부정적인영향이온전히사라진것은아니고중장기적인영향이초래된것이라는주장이대두되고있다. 그주장들을정리하면비관적인주장과중도적인주장등 2 개의주장으로정리할수있겠다. 식모생활을했던어머니와 3400억원대거부였던아버지. 백악관 행정부 의회 3관왕과공직경험이없는부동산재벌. 미국채병건 ( 사회대 87) 이이끄는지구촌과미국우선의세상. 26일오후 6시56분 ( 현지시간 ) 펜실베이니아주필라델피아의민주당전당대회에서힐러리클린턴전국무장관이민주당대선후보로확정되는순간미국역사상전무후무한상극의대결이공식시작됐다. 누가되는가에따라미국의미래와국제질서의길, 한 미관계까지모두좌우되는극과극의대선전이다. 클린턴과트럼프는가정환경부터경력, 지지층과향후청사진까지정반대다. 13 개월전클린턴은뉴욕대선출정식에서 어머니는부모로부터버림받고 14 세나이에식모살이를했다 고말했다. 클린턴의아버지휴로뎀은작은섬유업체를운영했다. 불우했던어머니와완고했던아버지를둔평범한가정출신의클린턴과달리트럼프는 3400 억원대재산을일군아버지밑에서자랐다. 트럼프는 내가사업을시작할때아버지가 100 만달러 (11 억원 ) 를빌려줬는데이건작은돈 이라고밝혔다. 반면클린턴의어머니가식모시절받은주급은 3 달러 (3300 원 ) 였다. 클린턴의롤모델은어머니다. 클린턴은출정식에서힘든어린시절을보낸어머니가딸의성취를독려했던기억을소개하며 어머니는모두에게기회가주어져야하고모두가챔피언이돼야한다고내게가르쳤다 고외쳤다. 하지만아버지는언급하지않았다. 뉴욕타임스에따르면 아버지는딸이초등학교시절수학에서 A 를맞은성적표를가져오자 학교수준이별로인모양 이라고비아냥거렸고민 첫째비관적인주장은브렉시트는직접적으로영국과 EU에, 간접적으로북미주에, 확장적으로는세계경제에, 성장의불확실성 (Uncertainty) 을가져오게한다는주장이다. 예를들면, 브렉시트가결이후 7 월 6 일에측정한 250 개최대기업의시장자본측정 (Market Capitalization) 이유럽시장에서 4%-12% 떨어졌고, 미국의경우 1%-2% 떨어졌다. 이번브렉시트로인하여 4 개의자유 ( 상품과서비스와자본과사람의이동자유 ) 를꿈꾸고있는유럽연합 하나의시장 (EU Single Market) 의틀이깨어져, 영국과 EU 간의교역과투자에불확실성이깃들게된다는것이다. 영국자동차의 3 분의 2 가 EU 에수출하고독일자동차의영국수출이년 990 억달러에이르는교역에큰타격을줄것이라는전망이다. 브렉시트로인하여영국과 EU, 그리고미국을넘어, 현재세계경제성장의원동력을이루고있는개발도상경제국들간교역부진의가능성이농후하다는주장이다. 간접적인예로, 개발도상경제국들간의수출증가가 2010 년 33% 이었던것이 2014 년 1.3% 로급감한것은세계경제의불황에기인한 클린턴어머니 vs 트럼프아버지 아버지는 3400 억원대재산일궈아버지가빌려준 11 억원은작은돈 트럼프 ( 왼쪽 ) 가어렸을때형과두명의누나와함께찍은사진 아버지로부터 1 페니도중요하다는것배웠다. 아버지가강제로보낸뉴욕군사학교 1964 년앨범에등장하는트럼프. 부동산개발업체운영, 리얼리티쇼진행 펜실베니아대와튼스쿨편입 미국을다시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아메리카퍼스트로변경나토등동맹국부담증가 한미동맹재편주한미군주둔비용인상, 한미자유무역협정재협상 김정은과대화할수도있다 가정환경 부모영향 경력 학력 슬로건 대외정책 한국정책 대북정책 주당을공산당의아류로여겼다 고전했다. 어머니 14 세때식모생활아버지는작은섬유업체운영 어렸을적클린턴과그녀에게자립심을길러준어머니도로시 ( 좌 ) 어머니는내게모두가챔피언이돼야한다고가르쳤다. 퍼스트레이디, 상원의원, 국무장관 웨즐리여대, 예일대로스쿨 함께하면더강하다 Stronger Together 예일대로스쿨을졸업후, 어린이방어기금 (CDF) 에서활동하던클린턴 팍스아메리카유지전통적동맹관계강화 한미동맹강화핵전쟁이뭔지트럼프는알기나하나 가학적독재자가이끄는나라 반면트럼프는저서에서아버지의교육을강조했다. 그는 1 페니도중요하다는걸아버지에게배웠다 고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는다른사람들처럼결코아버지가무섭지않았다 고말했다. 트럼프가내세우는가장 ( 家長 ) 리더십의심리적배경이다. 가장리더십은지난주공화당전당대회에서드러났다. 부인멜라니아는 책임지는남편 을내세웠고, 맏아들트럼프주니어는 아버지사랑해요 라며사랑받는가장을보여주려했다. 클린턴과트럼프는모두아이비리그출신이다. 그러나내실에선차이가난다. 클린턴은웰즐리여대행정대학생회장을지낸뒤예일대로스쿨을거쳐변호사로활동 것으로, 브렉시트가 과같은세계경제의침체를가져올지모를일이라는것이다. 둘째브렉시트에대한주장은낙관적이지는않지만그리비관적이아닌중도적인의견이다. 브렉시트가결정되었다고하여도, 영국을포함하여 EU 내에약간의어려움이있겠지만 EU 하나의시장 의비젼과추세는사라지지않을것이라는예측이다. 그리고지금의세계는국가간, 회사간, 공동체간, 결속이강화되어가고있는추세이므로앞으로세계화는위축되는것이아니고심화되고확장될것이라는주장이다. 19 세기이후세계는, 서방국가간, 서방국가와개발도상국가간, 그리고개발도상국가간등의세계화로인하여세계경제는놀란만한성장을이루어왔다. 그러한세계화의추세를브렉시트가저지하기에는역부족하고, 불가능하다는이론이다. 영국이단독으로영국없는 EU 와, 그리고다른경제들과도, 교역을확장하는길을모색하리라는주장이다. 백순 < 전미국노동성선임경제학자, 버지니아워싱톤대학교수 > 한준비된정치재목이었다. 반면트럼프는아버지가강제로보낸뉴욕군사학교를거친뒤뉴욕포덤대학을 2 년다니다펜실베이니아대와튼스쿨에편입했다. 트럼프는아이비리그출신이라는걸자랑했지만, 워싱턴포스트는 1968 년와튼스쿨졸업식때트럼프는어떤상도받지못했다 고보도했다. 클린턴과트럼프는표심을얻기위한선거전략과향후정책에서정반대다. 클린턴은민주당경선때부터 취임당일부터일할수있는대통령 을외쳤다. 백악관 ( 퍼스트레이디 ) 의회 ( 상원의원 ) 행정부 ( 국무장관 ) 를모두거친워싱턴정치의대표격이기에가능한구호다. 반면공직경험이전무한트럼프는지난해 6 월출마선언직전까지만해도카지노호텔업자이자리얼리티쇼프로그램을진행했던괴짜거부로더유명했다. 그런트럼프는출마후 조작된시스템을고치기위해조작에나선이들에게일을맡길순없다 고반복했다. 워싱턴정치와차별화하는아웃사이더전략이다. 두사람은전혀다른지지층에기대백악관도전에나선다. 지난 25 일공개된 CNN ORC 의조사에따르면비 ( 非 ) 백인유권자들에선클린턴 (66%) 이트럼프 (21%) 를능가한다. 하지만백인유권자들에선트럼프 (56%) 가클린턴 (34%) 을앞선다. 두사람이그리는미국과지구촌역시정반대다. 미국주도의전통적질서를유지하려는클린턴은북대서양조약기구 ( 나토 ) 동맹국과일본 한국및중동우방들에관계지속을천명했다. 동맹은우리에게매일보답하고있다 로요약된다. 트럼프는나토동맹국이공격을받아도미국이자동개입하지않을수있다고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등중동우방엔시리아난민을수용할캠프건설비를대라고요구했다. 한국 일본엔통상압박을예고했다. 미국은대외주의대고립주의, 워싱턴정치대아웃사이더정치를선택해야하는기로에섰다. 채병건 < 중앙일보워싱턴특파원 >

3 4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5 동문동정 SNU PEOPLE 모교소식 SNU NOW 김수이동문 글로벌연기금 유리천장뚫다 우리나라국민연금이 롤모델 로삼는곳이있다. 기금규모는약 250 조원으로국민연금의절반이지만, 투자수익률은국민연금의두배가넘는 10.6% ( 최근 5 년간연평균 ) 로수익률세계 1 위연기금인캐나다공적연금 (CPP) 이다. 세계큰손투자자들은 CPP 의운용기구인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 (CPPIB) 가어떤투자결정을내리는지늘촉각을곤두세운다. CPPIB 가움직이는곳에돈이있기때문이다. 지난달말 CPPIB는김수이 ( 사회대 92) 아시아사모투자부문대표를아 둘만낳아잘기르자는핵가족운동시아총괄대표로승진시켰다. 해외이한창이던 70년대에어머니는 6녀 1 투자에일가견이있는캐나다공적남을낳으셨어요. 제가문제의막내딸연금이중국일본호주한국등아이죠. 매년학기초가정환경조사때시아투자전체를한국인여성손에아이들의수군거림이너무부끄러웠맡기기로결정한것이다. 2011년당어요. 날비웃은너희보다내가더잘시비상장기업이던중국최대전자할수있다는걸보여주겠어 이런생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를투자처로각으로가득찼었죠. 발굴해대박을낸사례등그녀의투 < 토론토한국일보 > 김범수카카오의장, 직업찾지말고스타트업하라 열심히공부해좋은대학을나오면출세한다는성공방정식은더이상유효하지않다. 이제질문도 커서뭐가되고싶으냐 ( 직업 職業 ) 가아니라 뭘하고싶으냐 ( 업 業 ) 로바꿔야한다. 김범수 ( 공대 86) 카카오이사회의장은 26 일경기성남시삼평동에있는스타트업캠퍼스의초대총장으로공식취임하면서이같이말했다. 스타트업캠퍼스는경기도가최근판교테크노밸리내건물 3 개동에연면적 5 만 4075 m2 ( 약 1 만 6300 평 ) 규모로조성한국내최대스타트업 ( 신생벤처기업 ) 전문보육기관이다. 올들어처음외부행사에모습을드러낸김의장은이날프레젠테이션방식의총장취임사에서스타트업캠퍼스의비전을 업을찾는플랫폼 으로규정했다. 김의장은 ( 일류대학입학을위해치열하게경쟁해온 ) 옛성공방정식은과거한국의압축성장에크게기여했지만이제는 ( 대학진학률 85% 에달하는 ) 과잉학력과갈곳모르는청년만남아있다 며 100 세수명시대에하나의직업으로평생을살아갈수있는것도아니다 고했다. 자안목을높이산결과다. 서울대국제경제학과 92 학번인그는회계사로출발해컨설턴트를거쳐세계적사모펀드칼라일에서사모투자업계에발을디뎠다. 최근한국을방문한김대표는한국인중국제투자업계에서가장높은자리까지오른비결로 여성에대한세상의비웃음이나를성장시킨원동력 이라고말했다. 김세윤교수, 미주한인교회 방향제시 그는이어 이제하나의특정직업이아니라스스로의열정을몰입할수있는 업의시대 가필연적으로올것 이라며 스타트업캠퍼스는청년들이자신만의업을찾을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 이라고강조했다. 김의장은인공지능 (AI) 이이끄는 4 차산업혁명시대에는지식보다문제를파악하고이를해결하는직관이더욱중요한가치라고했다. 그는 직관은지식습득이아니라체험과경험에서나온다 며 10 년전미국에있을때마침처음출시된애플아이폰을직접써보지못했더라면앞으로모바일시대가열릴것이라는직관을얻지못했을것 이라고말했다. 그는 문제를정의하고이를해결하기위해선의사소통과협업, 창의적사고가반드시필요하다 며 스타트업캠퍼스는이같은자질을키워줄수있도록프로젝트중심배움과 거꾸로교실 ( 선행학습후토론 ) 식교육을병행할것 이라고했다. 김의장은 긍정의힘 도강조했다. 그는 현재대한민국에서 흙수저 헬조선 취준생 등의말처럼아픔과좌절의목소리가더욱크게들리는게현실 이라며 언제나위험과어려움이있었지만우리는언제나길을찾았고이번에도반드시길을찾아우리아이들에게보여줄수있다 고했다 년서울에서태어난김의장은유년시절여덟식구가단칸방에살았을만큼열악한환경속에서도서울대산업공학과에진학했다. 삼성 SDS 를거쳐 1998 년국내최초온라인게임포털인한게임과 2010 년모바일메신저회사카카오를잇따라창업한정보기술 (IT) 업계의대표적자수성가형기업인중한명으로꼽힌다. < 한국경제 > 워싱턴을방문중인김세윤교수 ( 문리대 65) 가십일조와미주한인교인들의탈세와노동력착취, 교회의세습화등다양한신앙문제에대해명쾌한방향을제시했다. 버지니아비엔나소재올네이션스교회에서 27~29 일열리고있는제 41 대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의학술제의주강사인김교수는 27 일오후올네이션스교회에서기자들을만나이같이밝혔다. 김교수는 십일조는하나님께바치고이웃섬기는정신이뒷받침되어야올바른십일조 라며 이십일조는굳이자기교회가아니더라도하나님의뜻에따라이웃을위해제대로사용하는단체라면그곳에내는것이바람직하다 고말했다. 그는한인교인들의임금및노동력착 취와관련해 진정한교인들이라면정당한이익을취하는것은바람직하지만불체자나라티노등타인종들에대한임금및노동력착취는절대안된다 며 정직한상거래를바탕으로사람에대한자비와연민, 긍휼히여기는마음이있어야한다 고강조했다. 김교수는또한인교회내분란과관련해 교인들은교역자들을존중하고교역자들은교인들을목회적인돌봄과양육, 제자도를잘가르쳐야한다 며 교회내분란이없어지려면다수결로밀어붙이기식행태대신에민주적, 합리적주장과절차를존중하는것이필요하다 고말했다. 김교수는서울대와맨체스터, 튀빙겐대학교에서수학하고풀러신학대학대학원신약학교수,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원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교수등을역임한바있다. < 미주한국일보 > 통합개교 70 주년홈커밍데이참가안내 모교서울대학교가통합개교 70 년고희를맞이하였습니다. 제 13 대미주동창회에서는이뜻깊은행사에모교국제협력본부와총동창회의지원으로 10 월 15 일부터 17 일까지아래와같은 2 박 3 일의행사를준비하고있습니다. 많은참여하셔서즐거운시간을같이보내시기바랍니다. < 일정안내 > 10 월 15 일 ( 토 ) 아침서울시내관광 ( 총동창회제공선착순 24 명 ) 저녁만찬 ( 미주동창회장제공 ) 숙소호암교수회관체크인 ( 총동창회제공방 10 개 ) 10 월 16 일 ( 일 ) 홈커밍데이행사저녁만찬 ( 모교총동창회제공장소 : 호암교수회관 ) 10 월 17 일 ( 월 ) 오전자유시간점심식사 ( 학생식당 ) ( 총장실제공 ) 관정도서관과박물관투어 ( 총장실제공 ) 호암교수회관체크아웃. * 모든일정은추후변경될수있으며, 미주동문님들의편의에따라편리하신시간에만참석하실수있습니다. 문의 : 허유선특별사업국장 general@snuaa.org 모교학생들, 방학도봉사활동으로 지난 7 월 1 일모교관악캠퍼스 153 동 210 호에서 2016 년하계 SNU 학생공헌단 발대식이열렸다. 이날행사에는해외봉사단및국내사회 돌아보는삶 - 모교 2016 사회봉사상수상자 구로동주민과아프가니스탄소녀, 아픔은모두가같다 김웅한교수 : 2012 년부터의과대학흉부외과학교수로재직하고있다. 대한소아심장학회사회이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부센터장, ( 사 ) 라파엘인터내셔널이사를맡고있다. 저개발국에서지속적으로펼친의료봉사활동공로를인정받아제 6 회사회봉사상수상자로선정됐다. 학창시절의대가톨릭학생회 (CASA) 에서의료봉사를시작한후부터지금까지 봉사자 라는타이틀을인생에서놓은적이없는김웅한교수 년이후국내에서 129 여건, 해외의료낙후지역에서 580 여건소아심장수술을집도했다. 우리나라에서선천성심장병수술을하는의사절반이그의가르침을받았다고해도과언이아닐명의가열악한의료환경, 의사소통이나예기치못한문제로신경쓸일이빼곡한개발도상국의병원을찾는이유는무엇일까? 한국전쟁이후에미국에서는서울대학교교수들을초빙해서선진기술을가르쳤어요. 봉사는개인 공헌활동팀등 200 여명이참여했다. 서울대글로벌사회공헌단 ( 이하공헌단, 단장안상훈 ) 은이학내단체들을 SNU 학생공헌단이라는이름으로 2016 제 6 회사회봉사상제 6 회사회봉사상수상자로사회과학대학사회학과정진성 ( 사회학과 72, 사진우 ) 교수와의과대학의학과김웅한 ( 의대 81, 사진좌 ) 교수가선정되었다. 6 월 9 일 ( 목 ) 행정관대회의실에서시상식이열렸다. 서울대학교는사회봉사활동에대한책임감을고양하고실천하는지식인의역할수행을확산시키고자 2011 년부터 서울대학교사회봉사상 을신설하여시상해오고있다. 적인차원의문제가아니라, 서울대교수라면해야하는의무입니다. 한창활발하게연구하고, 활동하는교수일수록현지에서도유의미한영향을줄수있어요. 그는아직도수술후잘회복하는환자를보면가슴이짜르르떨리고, 자칫다른이유로라도세상을떠난아이를보면울컥한다. 30 여년의세월이흘렀지만, 아픈사람과직접만나서치료하는접점에서느끼는사람과의따뜻한정과공감그리고신뢰감은변함없다. 선천성심장병은세계어디든 1,000 명중 8 명의아이가가지고태어나는흔한선천성기형입니다. 수술외에는치료방법이없어요. 한번시기를놓치면다시는기회가주어지지않습니다. 혼자할수있는것이아무것도없는사람들이내민손을잡아주는건, 너무나당연한일입니다. 그는시상식다음날에도또우즈베키스탄으로봉사를떠난다. 젊은시절마음에품은화두는아직도더운열기를간직하고있다. 우리이웃에어떤사람이살고있는지찬찬히살피고, 더좋은사회를만들기위해서는내가무엇을해야하는지, 가슴아픈세계의어린이들을치료하는뜨거운심장을가진의사의고민은여전히멈추지않는다 처음바라본도시의빈민가가톨릭학생회에서구로동도시빈민가로학생진료를갔다가한집에열가구가사는모습을보고충격을받았어요. 나의이웃에어떤사람이사는지, 그런환경을접해보는것자체가제가대학시절받은가장큰교육이었어요. 사회의취약한어느곳에나젠더문제가있다 정진성교수 : 1996 년부터사회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 서울대학교인권센터초대센터장을역임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한국유엔인권정책센터소장, 외교통상부 국가인권위원회자문위원을맡고있다. 여성권익증진활동에대한공헌으로제 6 회사회봉사상수상자로선정됐다 년대초, 일본군위안부문제가처음한국사회의수면위로드러났을때부터지금까지꾸준히위안부피해자증언집과각종연구자료를발간하는학자 년서울대학교인권센터의초대센터장이되어인권침해문제를조정하고, 교수와학생사이소통을이끌며벽돌을하나하나쌓는심정으로일한행정가. 한국유엔인권정책센터소장으로국제인권규범을한국에소개하며꾸준히현장에서여성문제에목소리를내는활동가. 정진성교수는사회학을공부하고미국에서돌아왔던 1984 년여름, 여자 - 사회학 - 교수가정말드물다는것을느꼈다. 무엇인가소명과책임감을느꼈습니다. 사회전반적으로여성에대한차별이심하고저도당하고있었으니까요. 침해된인권주체들의목소리를연구영역으로포섭하여학문패러다임으로주류화시키는데기여했다. 여성운동에조사, 연구를결합한그의활동은일본군위안부, 결혼이주여성, 불가촉천민에서부터교수사회에이르기까지폭넓게대상을다룬다. 범위도대학, 정부, 아시아, 유엔을넘나든다. 여성학은실천적이어야해요. 이 한데모아올여름국내외사회공헌활동을지원한다. SNU 학생공헌단은두달여에걸쳐해외와국내에서다채로운사회공헌활동을진행한다. 여름방학동안베트남, 네팔, 필리핀, 중국등경제적으로어렵거나재해로피해를입은국가에서건축, 의료, 문화, 교육봉사등을진행하고, 국내에서도공헌단의지원을통해문화캠페인, 멘토링, 보건, 컨퍼런스개최등다양한분야의사회공헌프로젝트를펼친다. 안상훈 ( 사회복지 사회복지학과교수 ) 단장은 서울대의모토가선한인재양성인데, 여러분이서울대선한인재프로젝트의토대를쌓는초기멤버가된것에자부심을가지라 며방학을사회공헌활동과함께보내는학생들을독려했다. 론과정책이함께가야하고, 운동과학문이가까워야해요. 카스트계급사회에서불가촉천민들, 세계중산층계급에서가사노동을담당하는아시아여성, 일제강점기식민지하층계급의여성위안부. 취약한사회의모든데젠더문제가있죠. 지금정교수가관심을두고있는것은 귀환여성 문제다. 국제결혼을통해한국에왔다가사연을하나씩안고모국으로돌아간여성들. 그들을부르는이름 ( 귀환여성 ) 을만들고, 데이터를분석하고, 지원하기위한다양한방책을마련한다. 지금은베트남껀터지역에만들어진센터를잘운영하기위해열심히일하고있어요. 7 월부터프로그램이본격적으로시작되거든요. 은퇴가 2 년남았는데그전까지열심히연구하고제자들을돕고요. 이후계획은전혀없습니다. 이제생각해봐야지요 정의롭지못함에대한감수성초등학교 6 학년때학교에서일주일에한번씩등수대로자리를정해바꾸어앉았던것이기억납니다. 좀아니다싶었습니다. 중산층집마다있던일하는어린여자애들도제마음에상처를입힌장면입니다.

4 6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7 [ 역사 ] [ 역사 ] 인류의기원, 한민족의기원 인류 ( 사람종류 ) 란말을처음사용한사람은칼린네다. 자연을이해하기위해존재자들을분류하던중하나의종으로규정하였고, 호모사피엔스라고명명하였다. 찰스다윈은 종 의기원을이홍규 ( 의대 68) 추적하여진화론을제시하고, 인류는아프리카의유인원에서진화하였을것으로추정하였다. 20세기에진화론은멘델의유전학과합쳐신합성이론으로발전하였고, 빌리헤니히는생명체들의계통발생체계를논리적으로구축하였다. 왓슨과크릭이유전자의물리적구조를알아내자, 여러학자들은유전자염기서열을읽어내는기계를만들었고, IT기술과전산학등과합쳐지면서 21세기는유전 ( 정보 ) 학의시대가되었다. 유전체의염기서열은생명체의청사진이어서염기서열을알면그생명체의모습을알수있다. 지구의역사를알게해준각종물리학적연대측정법등다양한관찰기술들의발달에힘입어고고학, 인류학, 언어학등우리의과거를직접알려주는학문들도크게발전하였다. 생명체의기원과진화과정이속속들이밝혀지고있고, 인간게놈프로젝트가완성되면서, 인류, 우리민족의과거도점차분명해지고있다. 동창회비 ($75) 후원금 평의원회등록비 Brain Network Seminar 모교발전기금 지부분담금 본국총동창회 광고 기타수입 총수입 동창회보발간 사무실운영비 지부보조 본국동창회보조 제 24 차평의원회 제 5 차 Brain Network 모교발전기금 총지출 제 13 대 1 차년도회기결산 이월금 ( 제 12 대 ) 최종집계 신인류가약 20 만년전아프리카에서나타나서 6 만년전쯤중동지역을거쳐전세계에퍼져살게되었다는것도미국버클리대학의알란윌슨등에의한유전학적연구로처음제시되었다. 한국인들은아시아의동쪽끝중앙부에위치하여유전형들을보면남방을통해이동해온사람들과시베리아를거쳐동진한후남으로내려온사람들이혼혈되며형성된것으로여겨진다. 한편독일막스플랑크인류학연구소의스반테파아보는에집트의미이라, 수만년전에멸종한네안데르탈인, 제 3 의인류 ( 데니소바인 ), 그리고무덤에묻혀있던사람들의뼈에서 DNA 를추출하여그염기서열을해독하는기술을완성시키고, 놀랍게도우리몸속에그들의유전자들이제법 (1-2%) 남아있다는것을발견하였다. 그리고이혼혈로인간들의능력이크게증진하였으리라는추정을하게만들었다. 네안데르탈인, 직립인 ( 호모에렉투스 ) 들의멸종이그증거다. 이러한고인골유전자의분석기술은과거인류의이동과정을이해하는데새로운시각을가져오고있다. ( 고고유전학 ; archeo-genetics) 인간은문화를창조하며살아가는사회적존재여서, 유전자만으로는어떤인간집단을완벽하게규정할수는없다. 한국인이형성과정을추적하기위하여는이러한유전학적특징뿐아니라한민족의언어와문화를함께이해해야한다. 그하나는우리말이다. 최근미국산타페연구소와소련언어학연구소가같이만든인류언어 서울대학교미주동창회회계보고 제 13 대 1 차년도결산 7/1/15-6/30/16 수입 지출 72,375 74,625 6,790 3,700 3,450 18,500 6,300 39, , ,904 50, ,000 35,278 3,379 1, ,440 12,989 11,797 24,787 제 13 대 2 차년도예산 7/1/16-6/30/17 동창회비 ($75) 후원금 평의원회등록비 장학사업기금 Brain Network Seminar 모교발전기금 지부분담금 / 본국동창회지원 광고 자선 / 나눔기금 총수입 동창회보발간 사무실운영비 지부보조 본국동창회보조 제 25 차평의원회 자선 / 나눔 장학금 제 6 차 Brain Network 모교발전기금총지출 수입 지출 제 13 대 2 차년도회기결산 90,000 63,000 14,100 15,000 4,000 4,000 21,600 37,000 15, , ,600 71,300 1,800 11,000 30,000 15,000 15,000 4,000 4, ,700 - 진화프로젝트는우리말이인도유럽어와약 13,000 년전같은뿌리, 노스트라딕어에서나왔다고결론지었다. 인도 - 유럽어의기원은카스피해북부얌나야문화 ( 바퀴와특히마차의발명 ) 와밀접한관련을맺고있는데, 2015 년하바드대학의데이비드라이시등에의해여기에살던사람과같은유전체를가진사람들이유럽으로이동하며언어와 corded ware 문화를가져갔다는결정적증거가제시되었다. 이와비슷한토기가북유럽의핀란드와스웨덴, 북부독일, 폴란드등지신석기시대유적에서발굴되어핀란드의고고학자아일리오는 캄케라믹 (kammkeramik) 이란이름을붙였었다. 그뒤시베리아동서쪽광활한지역에서속속발굴되어 캄케라믹 은빗살무늬토기일반에대한학명이되었는데, 시베리아를중심으로북위 55 이북에하나의문화대를이루고나타나 환북극 ( 環北極 ) 문화 라고도부른다. 한반도에서이토기는 8,000 년전부터나타난다. 통섭하면한민족은빙하기의시베리아에노스트라딕어를사용하고빗살무늬토기를사용하며추위에적응된체질을발달시켜온사람들이빙하기이후남으로내려오며이지역에살고있던남방계사람과혼혈되어형성되었다고해석된다. 한국인의기원 은한국인과주변민족들의유전학적차이를설명하고동시에언어적차이와단군신화등자료들을모아서한민족의형성과정을추정하고있다. 아프리카를탈출한현생인류의이동경로와당시의 Y 염색체유전형추정. 붉은점들은테드괴벨이그린후기구석기문화의분포도 한국인과한국어형성을추정해그린것. 배경을이루는중국각지역의문화는 2009 년 Science 에서 ) 필자는 2000년대에접어들자소장하고있던한금동불상에대한추적을시작하였다. 그결과놀랍게도 1,600여년이나역사에서사라졌던마라난다의백조상하 ( 공대 58) 제불교전파에대한자초지종을알아내게되었다. 이를백제불교전래사로정립하였다. 현재까지알려진바로는삼국사기에 마라난다 ( 摩羅難陀 ) 가동진을거쳐 384년백제의신도 ( 新都 ) 한산 ( 漢山 ) 에들어와이듬해백제최초의절을짓고 10인이중 ( 마라난다의제자 ) 이되었다 라하였다. 또해동고승전에김부식의글을인용하면서 축건 ( 竺乾 ) 에서... 라적고있다. 축건이 Gandhara라고알려지기는최근의일이다. 이제필자는마라난다의유형문화재에대한역사적발견을필자의연구결과를토대로요약해소개하고자한다. 마라난다전수금동아미타여래좌상 ( 사진 1) Gandhara 의 Dharmarajika (I) 승원 ( 사리의분배승원이란은어 ) 에서기원 76 년경 Kushan 왕조의 Kanishka 왕의명으로사리를대이동하면서처음금속평불상이만들어졌는데세점이현존하고있다. 기원 380 년경 Gupta 왕조의 Chandragupta II 왕명에따라다시사리대이동이있었는데이때조상한불상중두점이현존하고있다. 전파하는사리가아미타여래 ( 승천한석존 ) 의사리임을증명하는징표로조상하였다. 이불상은후자의하나로, 마라난다 ( 摩羅難陀 ) 가 384 년 9 월백제침류왕에게봉헌한삼존불 ( 아미타불, 미륵보살상과관 음보살상 ) 중에본존인금동아미타여래좌상이다. 높이는 9.6 cm 이다. 이불상은기원 427 년고구려가한산을공략하였을때매몰되었다가안양주민인이종한이 1973 년 6 월집뒤안양사지언덕에기둥을세우기위하여땅을파던중발견되었다. 필자가이불상이마라난다전수불상임을고증하고발표하기는출토된뒤 33 년이자난 2006 년의일이었다. 마라난다는백제의한산에최초의승원을 385 년 2 월에착공하고 392 년 2 월에완공하여 Dharmarajika (II) Sangharama 라칭하였다. 이승원지가발굴된뒤알게된사실이지만마라난다는승원에주탑, 중정탑, 48 기의지하예불탑을건설하고그가가지고온 780 립의사리를분산비장하였다. 551 년백제성왕은신라와연합하여욱리하 ( 지금의한강 ) 유역의고구려군을소탕하였으나신라군은물러가지아니하고, 553 년한산지역을점령하게되었다. 이때성왕은 48 기의예불탑을개봉하여사리를사비성으로이장하였다. 555 년신라진흥왕은주탑을개봉하여사리 39 립을취한뒤불국사를짓고나머지사리를통도사에봉안하였다 년임진왜란때주탑신내의사리를약탈당하고, 1866 년불란서해병대에의해폭파폐사되었다 년기해박해 ( 己亥迫害 ) 에대한보복이었다. 안양시청은 6.25 동란직후안양사지와인근유적지를사유화하고마라난다유적지에유유제약공장을짓도록건축허가를발부하였다 년공장지는안양시청이다시매입하였다. 우여곡절끝에향토사학자정덕한 ( 鄭德漢 ) 의주장에따라기존건물을손상하지않는조건으로발굴이허락되었다. 이승원지는 년에한울문화유산연구소에의하여드디어부분적으로발굴되었다. 이발굴에서범자셋이발견되었다. 필자는이를단서로 Malananda Code(18 밀자와 18 밀어. 밀어는여래, 보살, 명왕, 천왕, 불구등암호단어들을의미 ) 를밝혀냈고이를토대로마라난다전수사리총수 (780 립 ) 와주탑 (78 립 ), 중정탑 (78 립 ), 48 기의지하예불탑 ( 각탑에 13 립 ) 의위치와위치의범어명을정확히알아내게되었다. 김부식은 1131 년안양사에대각국사의천의추모비를찬하였고곧이어 1145 년에삼국사기의마라난다조에... 도승십인 ( 度僧十人 ) 이라기록한점으로봐그자료출처가이번발굴에서발견된... 십인 ( 十人 ) 명기와에기초했을가능성이크다. 이발굴로서이승원지가마라난다창건승원지라는것이충분히재 마라난다의문화유산 마라난다창건 Dharmarajika (II) 승원지 ( 광덕사라한역, 555 년안양사라개칭 ) ( 사진 2) 확인되었다. 기원 76 년경 Kushan 왕조의 Kanishka 왕명으로 Dharmarajika 승원에서 300 여년간암송으로만전해오던밀경을패엽 ( 貝葉 ) 에기록하였다. 이원전의암호명이 Amoghāpāśa 이다. 이를전수받은 Chan-dragupta II 왕은 380 년경당대범어학자들에게명하여이원전의패엽필사본 ( 암호명 Amoghānkuśyā) 을만들었고, 사리전파장도에오르는마라난다에게주었다. 이밀경원전패엽의크기는길이 56.6 cm, 너비 5.7 cm, 161 매, 322 쪽, 매쪽 7 행으로기록되어있다. Dharmarajika Code 가주내용이다. 이패엽범어원전의진본은현재대만중앙박굴관에비장되어있는것으로추정되나그존재자체가 마라난다전수불공견삭신변진언경패엽범어원전 ( 사진 3) 비밀이다. 백제의위덕왕은 560 년경사리 13 립과다른범문불경과함께이패엽범문의서문 ( 암호명 Amoghāpāsam) 사본을수 ( 隋 ) 에전달하였다. 이를 Jnanagupta 가 587 년한역한이래 705 년까지 8 차례나번역이시도되었다. 백제가불사리와범문원전을갖고있음을알아차린당 ( 唐 ) 은백제에게그들을넘겨줄것을요구한듯하다. 백제가이를거부하자당은소정방을보내 660 년백제를공략하였다. 백제의의자왕은정림사오층석탑에비장되어있던 189 불골간자를금산수 ( 金山藪 ) 의순제 ( 順濟 ) 에게주어은닉토록하였으나패엽법문은당에게약탈당하였다. Bodhiruci 는 707 년에이를한역하여불공견삭신변진언경 ( 고려대장경 K-287) 이라하였다. 필자는일부 Dharmarajika Code 를풀수있었다. 이밀경의핵심은역시 Dharmarajika (I) 승원에서의많은사리를비장한위치와수량을밀자, 밀어, 밀문으로기록한비밀문서라는사실이다.

5 8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9 지부 워싱턴 소개 DC National Mall George Washington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White House Annapolis Smithsonian Museums Potomac River Luray Cavern Skyline Drive 1. 워싱턴지역 (DC, MD, VA, & WVA) 동창회설립및활동상황 년 6 월 19 일창립총회를시작으로발족되어, 2016 년 7 월에제 35 대안선미 ( 농 65) 회장단이출범하였다. 동창명부에있는회원은약 630 여명이지만동창회모임과활동에참석하는동문수는 100 여명정도다. 회장임기는 2 년이며약 30 여명의이사들이있다. - 워싱턴지역동창회제 11 대회장이던박윤수동문과당시서울대총장이셨던조완규동문이주축이되어 1992 년최초로미주총동창회가태동된곳이기도하다. 초대회장으로박윤수동문이역임한이후지금까지총 3 명의미주동창회총동창회장을배출하였다. ( 초대박윤수, 8 대이영묵, 12 대오인환 ). - 매년열리는연말파티행사에가장많은동창들 ( 명 ) 이참석하고있으며, 4 년전함은선회장부터시작된구정잔치를통해선후배들이떡국을먹고전통놀이를하며친목과우애를다지는시간을갖고있다. ( 사진 ) 그외에총회와이사회, 그리고봄가을에는 golf 대회, picnic, wine tasting 등의다양한모임을가지고있다. 공대, 농대, 상대, 음대, 의대등의단과대별모임이활발하며, Washington DC 내 World Bank, IMF, Government 등에서근무하는 2000 년대학번전후의 young members 들이매달모임을가지고있다. 좀아쉽기는관악연대 (70-80 년대학번 ) 의활동이아직미비한상태이다. - 2 년에한번씩 자선음악회 를열고있다. 3 년전에는음악회에서모금된 $5000 여불의수익금을이지역장애인협회에전달하였고, 작년음악회의수익금은지역사회 4 곳의봉사단체에기증하였다. - 워싱턴동창회내에 특별기금관리및장학위원회 ( 위원장한의생 ) 가있어서매년 4-6 명에게각각 $1000 의장학금을 12 월송연회겸총회에서수여하고있다. 이위원회는 2007 년 ( 방은호, 약 42, 초대위원장 ) 이래꾸준하게잘운영되고있으며현재 $47,000 정도의기금을확보하고있다. 이와는별도로한미장학재단 (KASF 동부지회 ) 를통하여비동문을위한장학금 $1000 을매년제공하고있다. 2. 동문들의삶의모습들 ( 직업, 취미, 사회봉사, 교육등 ) - 수도인워싱턴에자리잡고있다보니연방정부기관이나 World Bank, IMF 등다양한연구기관이나주정부에서일하거나대학에서가르치는동문들도있고, 병원이나보험, 부동산등개인사업에종사하는동문들도많다. - 취미활동으로시, 수필, 소설등지역의문인회활동에열심인동문들도있고, 여러지역사회단체나기관에단체장이나이사 ( 예 : MD Howard County 오광동 ( 공 52) 동문, 공순옥 ( 간호 66) 동문 ) 로일하며한인커뮤니티를섬기고봉사하는동문들의활동도돋보인다. 또한동창회총회때는매번지역사회지식인이나정치인을초청하여삶의질을높이고지혜를얻는유용한강연회를진행하고있다. 지난 6 월총회에는변만식전회장의아들인 Herold Pyon (VA 공화당위원장역임 ) 이 미국의선거제도및 2016 년대퉁령선거제도 란주제로강의하였다. 3. 동창회의그동안의활동 ( 동문이나, 지역사회에도움이된 ) 중타지부에게도권하고싶은자랑스런운일이있다면? 1965 년에국가당쿼터제를없애고아시아계와히스패닉계를대거유입하자는혁명적이민법이제정되면서 70 년대부터미국엔새로운 이민물결 이불어닥치게되었고, 수도인워싱턴지역도한인인구가급격히늘게된다. 그러면서한인이민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주고자녀들에게한국인의정체성확립을도와주는여러분야의봉사단체들 ( 예 : 한인연합회, 봉사센터, 장학재단, 워싱턴가정상담소, 한미교육재단등 ) 이 년대유학와서이미미국주류사회에활동하던서울대동창생들에의해설립되거나추축이된경우가많았다. 그이후에도이사나이사장, 회장등의중책을맡아지역사회와커뮤니티를돕는봉사활동에참여하거나자선음악회를통해남겨진수익금으로어려운이웃들을섬기는일들을감당하고있다. 조금아쉽기는동창회자체활동중에직접커뮤니티에함께나가는봉사활동이아직미비한상태이다. 바라기는친목과강연외에도지역사회에직접함께나가서어려운이웃을섬기는활동을기대해본다. 4. 소개하고싶은관광명소, 문화 / 정신적가치, 교육, 역사등 : 그중에서워싱턴지역을상징하는한개의 Object 를꼽는다면? 미국의수도일뿐아니라정치, 경제, 문화의수도인워싱턴에는지면에미처다소개할수없을만큼유명한관광명소가많다. 특히봄 (3 월말 - 4 월초 ) 에열리는벚꽃축제가유명하다. 포토맥강변에자리잡은케네디센터는워싱턴이문화의중심으로손색이없음을보여주는다양하고수준높은공연들이펼쳐진다. 서쪽으로한시간운전하고가면세계 10 대트레일인아팔레치 안트레일을품고있는루레이동굴과쉐난도우국립공원이자연을사랑하는사람들의심장을뛰게한다. 한 3 시간쯤남쪽으로내려가면영국인이최초로신대륙에정착한곳인제임스타운과윌리엄스버그가있어미국역사의태동부터정착과정의발자취를느낄수있다. 또한동쪽으로한시간거리에는 Maryland 주수도 Annapolis 가있고인접하여강과만으로둘러싸인미해군사관학교가있는데워싱톤인근관광명소중에하나다. 그중에서워싱턴을상징하는한가지를고르는일은쉽지않다. 혹자는세계를움직이는백악관을, 어떤이는민주주의의상징인국회의사당을, 혹다른이는연필처럼솟아있는워싱턴모뉴먼트를고를수도있다. 그러나워싱턴지역을방문하는사람들이한결같이놀라는것중의하나는일주일을봐도다볼수없는스미소니언박물관이다. 그리고두번째놀라움은이것들이공짜라는사실이다. 스미소니언박물관은영국인과학자제임스스미손 (James Smithson) 의기부금으로 1846 년설립된종합박물관이다. 정작본인은미국에온적도없고연고자가있었던것도아닌, 아무런연관도없었지만그의유언은 인류의지식을넓히기위한시설을워싱턴에세우고싶다. 라고말하며 55 만달러의유산을미국에기증했다. 그것이 1829 년의일로오늘날의스미소니언소사이어티는 6000 명의직원을가지고있는세계적수준의연구기관이며, 19 개의박물관과동물원으로구성된세대최대의박물관단지이다. 인류의역사적인유물과순수예술작품들이이곳한자리에모여있는데수집품이 1 억 3 천 9 백만개나되어너무많아서단지 1% 만전시되고있다. 5. 제 35 대 ( ) 회장단의활동계획 1) 동창회사업을원활히할수있도록, 동창회회원명부를빠른시일안에정리하고 Update 한다. 2) 동창회회원들의연령폭이크기때문에, 회원들의관심과필요의정도와방향이다르다. 그러므로작은 group 활동을계획하여, 젊은동문의참여를도와활기있고, 선후배간의간격을좁힐수있는 event 를계획한다. 젊은동문들모임의격려와지원 Wine Tasting 이나 Winery 탐방 Museum, Opera, Concert, 미술관관람 Picnic, 산행, Golf, Tennis 3) 지역봉사단체의활동에참여하고, 지역사회의발전에동참한다. 자선음악회 자선단체의행사참여 (ex.: Race for the Cure, Walk to End Alzheimer s) 한글학교글짓기대회심사및상금수여 4) 장학사업 워싱턴서울대학교동창회특별기금관리및장학위원회 한미장학재단 5) Web Site 를보완하여활용할수있도록하며, Facebook 같은 SNS 를활용하여되도록이면많은동문들이동창회소식에접할수있도록한다 안선미회장의인사말 역대회장단들이이끌어오신전통을이어받아연말파티, 구정잔치, 강연, 학술발표및토론의시간을마련하고, 서로협력하고돕는동창회가되도록, 임원들과성심껏일하겠습니다. 동문여러분의도움이있어서언제나저희임원들에게큰힘이되고용기가됩니다. 임원명단과연락처 : 회장 : 안선미 ( 농 65), 전화 ( ), sunmi_ahn@yahoo.com 부회장 : 정세근 ( 자연대 82) saekewn@gmail.com 총무 : 강정구 ( 농대 90) jkang@jkbiopharma.com

6 10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11 남가주한인수의사회회원들이정운찬전국무총리를모시고고스코필드박사님의삶에대한얘기를감동스럽게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나다가자랑하는세계적인수의병리학자가되었습니강한자에는호랑이처럼수의과대학창립 60주년기념식축다. Sweet Clover Poisoning의원인이되는 Dicumerol 사에서당시서울대학교총장직을약한자에는비둘기처럼의발견과오늘날광우병의전신이되는양의 Scrapie 김영 ( 수의대 63) 맞고계시던정총리께서스코필드를발견하신것은세계적인업적이고우리모두자랑스김한신 ( 인문대 92) 박사님의도움으로오늘의자기가되럽게생각하고있습니다. 었다고말씀하신것을기억합니다. 그얼마전또 LA 여을보여준다. 의사분이자기도스코필드박사의말씀에따라의사가되었고공부도할수있었다는말을하였습니다. 정총리나이여의사분말씀의어조가단순히장학금의수혜자로서가아니고그보다훨씬더깊은관계가있었던것같은데그관계가어떤성질의것인지짐작이가지않았습니다. 또어제우리자리에참석하신나이드신여자시인을보십시요. 그분도스코필드박사님과특별한인연을갖고계신것이틀림이없습니다. 그렇지않고서는자기시집을팔아서들어온돈전부를장학금에기탁하시지는않았을것입니다. 지금까지본인이가지고있던스코필드박사님으로부터도움을받은분들과박사님과의특별한관계나특별한인연에대한의문은어제정총리님의말씀가운데서그해답을찾아내었습니다. 또한국을자기의제 2 의조국으로받아들인다음의스코필드박사의활동은학자로서의범위를훨씬벗어나한국 국가건설 의커다란뜻이있었던것같았고특히다음세대의지도자양성을위하여많은젊고뛰어난인재들을만나이들에게평생잊지못할교훈을주신것은물론기독교신앙으로뿌리가박힌깊은인류애로가난하고억압받는사람들을끊임없이도와주신분이스코필드박사가아니셨나합니다. 스코필드박사가서울대학교수의과대학과특별한관계를가졌던것으로저자신도착각하고있었는데사실은박사님께서광복 10 주년기념행사의국빈으로한국에오셨을때한국에뼈를묻히기를원하였기때문에초빙교수라는자리를서울대학교에만들어주신것에불과합니다. 삼일절독립선언문의제 34 인이되셨을때는세브란스의과대학교수로 ( ) 있었고그다음 30 여년동안토론토대학교수의과대학교수로계시면서캐 스코필드박사의삶 그러나오늘우리가그분의정신을이어받아그뜻을더넓게더깊이펼치고자하는것은스코필드박사께서두번째한국에오신다음부터돌아가실때까지한국을위해서하신일들에기초를두고있는것같습니다. 첫번째한국에오셨을때스코필드박사는일제의압제에서신음하고있던한국의독립을민족자결주의정신에입각하여세계에호소하신인도주의자이면서한국민의진정한친구이셨으며두번째오셨을때는독립은하였으나아직도국민들의자유는보장이되지않고정치적으로는민주주의와거리가멀고부정부패와사회부조리가뿌리깊게박혀있는것을보고지면을통해서정치사회의부정의를고발하고국민들을계몽하며건설적인비판을하시는등사회정의의구현을위하여우리국민의편에서서싸우셨습니다. 또성경공부를통해또박사님께서설립한장학회를통해젊고탁월한한국의젊은이들을만나이들의마음에독실한기독교윤리관을심어주고불의와싸우는불굴의투쟁정신을길러주신것같습니다. 장학금마련을위하여 1 불, 5 불, 10 불의장학기금의협조를요청하는편지를외국에직접보내는등어버이와꼭같은사랑을보여주셨고젊은이들의소위말하는 mentor 가되셨기때문에나중에이들젊은이들이자란다음에도스코필드박사는이들에게평생잊을수없는분 (Unforgettable Characteristics) 이되신것같습니다. 이제박사님의소망이열매를맺어박사님께서도와주신젊은이들이훌륭한지도자가되어한국도처에서활약하고있습니다. 이번정총리께서 LA 한인수의사회를방문하신것은우리도스코필드박사로부터받은도움을아직도가난과무지에허덕이는나라의젊은이들에게주기위해서장학과선교사업을하기위한기금마련에도움을요청 서울대미주동창회에서는미주사회에서활동하시는동문회원중미주동창회와모교의발전에기여하실 하기위한것이아닌가합니다. 강력한지도자는강력한결의가있어야하고그결의는선에서나와야하기때문에선교와장학사업을결부시키는것은 winning formula 가아닌가합니다. 저개인으로는박사님이돌아가시기 7 년전에서울수의대에들어갔어도한번도박사님의강의를들어본적도없고박사님의얼굴도뵌적이없습니다. 그러나그분에대한존경과감탄을금할수가없습니다. 그분은부익부, 빈익빈의자본주의병폐가나타나고빈민촌 ( 슬럼 ) 이생기고많은근로자들이심한가난에시달리던 19 세기말영국에서태어났고캐나다에건너가기전고등학교까지영국에서다니신분으로가난과배고픔을실제로경험하신분같습니다. 스코필드박사의아버님이선교대학교의신학교수이었다고하니그분이자라난환경과십구세기말의영국사회상을생각하면박사님의기독교가치관과깊은신앙심은짐작하고도남을것같습니다. 스코필드박사는하고싶은말씀이있으면서슴치않고말씀하시는분으로알려졌습니다 (talk his mind). 또박사님은옳고그름에대한판단이항상분명하셨고선한일에대한추구에쉬는때가없으셨던것같습니다. 이런뜻에서스코필드박사는진정한기독교인, 진정한선교사셨고또가장성공적인선교사셨습니다. 이글은어제모임에참석못하신분들을위하여모임의뜻을전달하는의미로썼습니다. 또제가이글을쓴것은박사님을향한저의존경과경탄심에서박사님의일생을돌이켜보면서쓴수상문이며역사적인고찰은아니기때문에사실에잘못이있더라도조그만한실수이면양해해주시기바랍니다. 저의조그마한정성을담은장학기금을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수의사측간사이신신동국회원에게보냅니다. 다른회원들께서도이뜻깊은사업에동참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차 제 15 대동창회장 ( 임기 ) 후보자추천을서울대미주동창회정관및추천위원회규정에따라아래와같이실시함을공고합니다. 연락처 : 서울대학교미주총동창회 550 Township Line Road, Suite 100, Blue Bell, PA 제 15 대 ( ) 회장후보추천공고 훌륭한후보를금년 12 월 31 일까지추천하여주시기바랍니다. 단직전회장, 현회장, 지역은제외합니다. 제 15대회장 ( ) 선거일정및근거규정 1. 선거일정 a. 2016년 12월 31일 : 회장후보추천서접수마감 b. 인선위원회에서심사하여복수추천을원칙으로한다. 회보등을통하여출마공약을발표한다. c. 2017년 6월 : 전국평의원회의 ( 정기총회 ) 에서투표로차확정 2. 근거규정 : Nomination Committee (Standing) Rules & Regulations 3. 차후보는재미서울대지역동창회회장을역임했거나혹은총동창회에서탁월한능력을보여준동문, 혹은일반회원가운데적임자라고판단되는회원으로한다. (4조참조) general@snuaa.org / (F) 인선위원장오인환 ( 제 12 대회장 ) 오인환직전회장 (DC) ( ) ioh0858@comcast.net 손재옥현직회장 ( 필라델피아 ) ( ) JHaahs@timhaahs.com 윤상래 (NE) ( ) yoonsville@aol.com 민준기 ( 뉴욕회장 ) ( ) joonmin1@yahoo.com 김병연 ( 남가주회장 ) ( ) byeongk@gmail.com 이상강 ( 하트랜드회장 ) ( ) wanjunhada@gmail.com 정승규 ( 시카고회장 ) ( ) s_jung@att.net 중국북동지역의수출항. 만주철도의시발점이며러일전쟁의격전지. 그리고안중근의사가형장의이슬로사라진여순감옥이있는도시대련은 19 세기배경속에 21 세기중국 대련은중국어로 다롄 이라고발음하며요동 ( 랴오둥 ) 반도서남쪽끝에자리잡은항구도시로고구려의옛터요동반도에자리하고있다. 천오백년전고구려의흔적을느껴보고싶었지만대련시내에서그것을찾아내기란쉽지않았다. 하지만우리의근현대사와는많은부분교차하는도시가대련이다. 만주의수출항대련은요동반도끝에위치하고있고부동항이여서해상교통의요충지다. 대련항을하늘에서바라보면수많은배들이줄지어서있음을알수있다. 만주혹은동북 3 성이라불리는랴오닝성 ( 遼寧省 ), 지린성 ( 吉林省 ), 헤이룽장성 ( 黑龍江省 ) 등 3 개성 ( 省 ) 의해상물동량 90% 이상을처리한다고하니그비중을짐작할수있다. 물류뿐아니라정유, 화학, 조선등의중화학공업의중심지라하는것을하늘사진을통해실감할수있었다. 만주의수출항이기에하얼빈으로연결되는만주철도의종착 / 시발점이기도 미주동창회 평의원회의방문기 방문단으로참석한이민섭 ( 문리대 59) 수석부회장 ( 좌 ) 류연수 ( 농대 67) 부회장 ( 우 ) 나와본회이민섭부회장등 3 명으로구성된서울대총동창회일행은미주동창회 ( 회장손재옥 ) 의초청으로제 25 차평의원회의에참석했다. 지난 6 월 24 일부터 4 일간진행된이번평의원회의는제 13 대미주동창회본부가위치한필라델피아에서개최됐다. 뉴욕과워싱턴 DC 중간쯤에위치한필라델피아는 150 여만명이살고있는미국에서다섯번째로큰도시이며, 1774 년 7 월 4 일자국의독립선언이채택된역사적인곳이다. 필라델피아는우리나라와도인연이깊다 년 4 월 16 일 3 1 운동의영향을받아만세운동행진이있었던곳이며, 당시이승만 조병옥 임병직등수많은지사들이독립을협의하기위해드나들었던곳이기도하다. 총회장소인더블트리스윗호텔에도착하니손재옥회장을비롯한미주동창회임원진이반갑게맞아줬다. 이번평의원회의는총평의원 152 명중 49 명이참석했으며, 위임장을받은 36 명을포함하면총 하다. 대련역은일본이설립한만주철도주식회사가일본도쿄의우에노역사를본따서건설했다. * 지정학적위치가이국적느낌의도시를만들다 청일전쟁을통해일본은대련을포함한요동반도를점령했지만청일전쟁승전국일본에대해러시아, 독일, 프랑스 3 국이 1898 년 삼국간섭 을해서요동반도에서일본군을철수시켰으며러시아는그댓가로대련을장악하였다. 러시아는부동항을얻었고만주지역을장악할목적이었다. 러시아는동청철도를부설하여종착역을대련에설치해 따르니 (Дальний: 멀다 ) 로명명했고, 이것이대련의어원이라고한다. 이때러시아에의해유럽풍의도시가건설되었고그흔적이 러시아거리 와같이아직도대련에남아있다. 삼국간섭으로의기소침하던일본이러시아와한판붙은러일전쟁. 풍전등화였던대한제국의운명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그전쟁에서승전한일본은승전물로한반도와요동반도를거머쥐었고대련은그때부터 1945 년까지일본의지배하에놓이게되었다. 부동항에대한집념, 그리고러일전쟁패전의트라우마였는지, 소련은 1945 년일본철수이후에도대련과여순지역을중국에반환해주지않고 1951 년까지직접관리했다. 참기구한역사의땅이다. 조선족동포의아픈역사대련에서만난동포사업가의할아버지 대련 (Dalian 大連 ) 와작은할아버지들은독립군, 그리고중국공산당 팔로군 출신이었다. 많은조선의젊은이들이중국공산당팔로군에속해일본과싸운것은널리알려진사실이다. 전쟁후귀향을했건만그것이끝이아니었다. 한국전쟁이시작되고중국이북한을원조하기위해징집하는데 항일전쟁의영웅들 을찾다보니이미예편한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들에게도징집명령이나왔다고한다. 이형제분들은 일본인과싸울수는있어도조선인들간의전쟁에갈수없다 고버티다결국작은할아버지들은한국전쟁에 ( 우리가아는 ) 중공군 으로참전해, 한분은전사하셨다고한다. 무찌르자오랑캐 ~ 라는노래의대상이던그 중공군 들중에동포들의아픔이있었구나하는것을알고나니참, 아픈시대였다라는생각이들었다. 명품점포와뒷골목의국수가게대련으로향할때만해도기대치가아주낮아서지방중소도시겠거니했다. 그런데도시중심가에솟아있는마천루들 85 명으로 56% 의성원율을나타냈다. 24 일전야제에는성낙인 ( 행정 69) 모교총장의축사와이효원 ( 공법 83) 모교발전기금상임이사의발전기금보고, 신성호 ( 외교 87) 국제협력본부장의인사말과발표가있었다. 박형준 ( 무기재료공학 87) 섭외국장의재치있는사회로진행된이날전야제는정선주 ( 간호 68) 동문이제작한영상물과넌센스퀴즈로흥겨움을더했다. 즉석에서교가합창우리는한몸실감 미주동문들은즉석에서나를합창에참여할수있도록배려해우리가서울대동문으로서서로한몸임을느끼게했다. 다만참석동문들의평균학번이 60 년대학번이고, 최연소학번이 11 학번이라젊은동문들의참여가독려돼야하지않을까생각됐다. 25 일개최된회의에서는제 24 차회의록인준, 사업보고, 재무보고, 모교발전기금보고, 동창회후원회보고, 감사보고에이어전형위원선출등안건이논의됐다. 한편평의원환영오찬때에는서정화본회회장의영상메시지를시청했다. 서회장은영상메시지를통해성공적으로미국사회에정착해미주동창회의오늘을만든손회장과전 현직임원들그리고모든평의원들에게감사의뜻을전했다. 회의종료후에는손재옥회장의환영사가이어졌다. 손회장은환영사를통해 조직의발전은우리자신의발전에서시작된다 며 미주동문들이서로격려하며미국주류사회에서활발히움직일때모교와총동창회가같이발전할것 이라고말했다. [ 지도출처 : 구글맵 ] 과화려한쇼핑센터들에기겁을했다. 중국의버블이라고할수도있겠지만, 중국의변화, 발전한모습을보여주는것은분명한것같다. 흥미롭게도화려한명품점바로뒷골목으로는서울의청진동, 다동등지의뒷골목맛집골목들을보는것과같은허름한가게들이줄지어있었는데맛은정말괜찮았다. $1-$2 정도의국수를먹어도아주훌륭한식사를할수있다. 다만중국어를유창하게하거나아니면눈치와함께손짓발짓에뛰어나야만그현지식을경험할수있다는단점이있지만. 뭐서울뒷골목에서도마찬가지아니겠는가. 고풍스러운백년역사의건물들과현대식고층빌딩들이조화를이루는대련은아주 역사적 인도시다. 고대사는없지만근현대사의모습을담고있으며, 급속도로발전한중국의산업화를동시에느낄수있는곳으로우리의역사와도밀접히연관된도시다. 이날환영만찬에서는미주동창회에대한서정화회장의지원금전달과표창패 공로패등의수여가있었다. 표창패봉사부문은이수호 ( 보대원 69) 동문이, 참여부문은박종수 ( 수의 58) 동문이받았다. 또한공로패수상자는민준기 ( 섬유공학 59) 뉴욕지부회장, 송요준 ( 대학원 64) 록키마운틴스지부회장, 이의인 ( 기계공학 68) 전뉴잉글랜드지부회장, 박혜옥 ( 간호 69) 전남가주지부회장, 이성우 ( 경영 72) 오하이오지부회장, 김용주 ( 화학공학 73) 전시카고지부회장, 전방남 ( 무역 73) 필라델피아지부회장, 강창석 ( 의학 75) 조지아지부회장, 백대현 ( 경제 77) 오레곤지부회장, 이원섭 ( 임산가공 77) 전워싱턴주지부회장, 김주성 ( 농대 83) 전샌디에고지부회장, 정경완 ( 지질과학 83) 전유타지부회장, 서윤석 ( 의대 62) 전미주서울의대총동창회회장, 이장우 ( 영문 72) 전북가주지부회장등 14 명이다. 한편이날만찬때는오준 ( 불문 74) 주유엔대사가기조강연자 (Keynote Speaker) 로참석해북한핵문제의심각성과해법에대해강연했다. 26 일에는 서정화서울대총동창회장순회배골프대회 를회의장인근골프장에서개최했다. 대회가끝난뒤에는아리수한식당에서뒤풀이를했다. 함께땀흘리고함께즐기는시원한맥주는국경을넘어동문간의친목을다지는데한몫을했다. 돌아가는날까지살뜰히우리일행을챙겨준손회장과윤상래 ( 수의 62), 이전구 ( 임학 60) 9대회장과오인환 ( 천문기상 63) 12대회장에게감사드린다. 특히우리일행의모든일정을친절히안내해준허유선 ( 식품영양 83) 동문에게도감사의인사를전하고싶다. 글 : 류연수부회장

7 12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13 필라델피아 워싱턴주 ( 시애틀 ) : 임시총회 / 강연회 : 이인영선교음악회 West Chester 대학성악과교수이인영 ( 음대87) 동문부부와필라 델피아매스터코랄지휘자이창호 Oboist 의트리오가함께 하는 헝가리집시선교후원음악회 가 7월30일영생교회제 2 본당에서열렸다. 필라델피아지역동창회임시총회가 7 월 31 일저녁아리수식당에서열렸다. 35 명의동문들이참석한회의에서지난 1 년동안의결산보고와장학활동등에대한보고가있었고, 최정웅 ( 공대 64) 동문을만장일치신임회장으로추대했다. 최신임회장은 오랜동안회장직을고사해왔는데, 이번에맡게되어막중한책임을느낀다 며동문들의적극적성원을부탁했다. 회의후식사를나누며최종무 ( 상대 63) 템플대석좌교수의 세계경제, 금융의최근동향 에관한강연이있었다. 오레곤 : 피크닉 7 월 16 일오레곤동창회는여름피크닉으로모였습니다. 동문 15 분과식구들이모여점심, 저녁식사까지함께하며즐거운시간을가졌습니다. 서로안부를주고받고주위에서일어난일들을얘기하며시간가는줄몰랐습니다. 중간중간편으로나눠축구도하고, 또아이들은받은선물로서로편먹고물총놀이도하였습니다. 피크닉하기에아주좋은날이었습니다. 특별히 1947 년사대입학하신박락순동문님이참석하셔서자리를빛내주셨습니다. 오레곤동창회는연말또는연초에도모이고있습니다. 회장백대현 ( 상대 77) 배달민족의기상으로한국이미지를손상시키지않도록성실하게살면서재능을조건없이기부하는거죠 33 년을한 미음악교류와문화창달에헌신해온한인음악인부부가있다. 워싱턴주음악협회김무웅 ( 음대 64) 회장과아내김경자고문이다. 모교음 대를졸업한김무웅회장은한국에서어린이들의아침을시작하던 KBS 프로그램 딩동댕 7 시다 를만든음악해설자이자음대교수를지냈고경희대음대출신의아내김경자씨는 KBS 합창단 ( 현국립합창단 ) 소프라노단원으로활약했다 년세자녀와함께미국이민을와워싱턴주페더럴웨이에터전을잡고수산회사를인수한이들부부는전공으로생활하진못했지만음악을버릴순없었다. 그래서찾아간곳이워싱턴주음악협회의전신인 음악인동호회 이다. 당시에는음악전공자들만의모임으로규모가작았지만이들부부의소명의식이아마추어음악단체를아우르며시애틀한인행사를빛내주는 37 년역사의음악단체로변모시켰다. 김무웅회장은 시애틀음악의전당 (Home of the Seattle Symphony) 에서가을에열리는정기음악회는한해도거르지않아올해 37 회를맞이하며매년봄자선 이인영동문의솔로 내가주님을, Passione 등이맑은소프라노의아름다운음성으로장내에울려퍼지고, 이창호지휘자의오보에의선율과이동문의부군인 Carl Cranmer West Chester 대학피아노과교수의피아노연주가멋들어지게어울어진음악이여름밤청중들의가슴에파고들었다. 이들트리오가제작한 주만바라볼찌라 CD 의판매수익과입장료수입은헝가리집시선교사역에쓰여질예정이다. 음악회형식으로 열린음악회 를열고있다 고밝혔다. 김경자고문은현재아마추어 40~50 명으로구성된 에버그린코러스 단장으로활약중이다. 시애틀에서열리는모든한인음악행사를주도하고시애틀총영사관이주최하는 6 25 참전용사보훈병원위로공연을한다. 이들부부는 한국인이가장살기좋은도시가페더럴웨이라는자부심으로 음악인들의사랑방 을만들어왔다 며 우리부부는음악의국가대표이자상비군이라고생각한다 고말했다. 세계적으로유명한음악가들이미주투어를계획하면빠지지않는도시가시애틀인것도이들부부가이끄는워싱턴주음악협회덕분이다. 피아니스트서혜경씨초청연주회 3 회개최, 솔리스트앙상블의미국데뷔공연등이이들부부의작품인것 년대중반부터이들부부가운영하는수제햄버거전문점 버거익스프레스 의맛만큼워싱턴주음악협회역시최고수준의공연으로시애틀한인사회의자랑을만들어가고있다. 남가주 남가주 남가주 : IM 재단 IM Foundation ( 대표임낙균 ( 약대 64)) 이설립후첫번째사업으로추진하는한국의 다문화가정자녀초청미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참가하는 20 명의학생들이 7 월 25 일 LA 공항에도착했다. ( 사진 ) 전라남도교육청을통해 20 개초등학교 6 학년생각한명씩선발된학생들은임미현광양백운초등학교교감과 IM 재단측박동우이사장, 최용성목사의인솔로 LA 에서두시간정도떨어진 Helendale 에위치한재단본부를중심으로일정을함께한다. 이들의가정은중국 6 명, 일본 5 명, 필리핀 5 명, 베트남 1 명, 우즈베케스탄 1 명, 키르키스탄 1 명, 한국 1 명으로구성되어있다. 16 박 17 일동안의일정에서학생들은매일 Riverview Middle School 에서영어와수학을영어교과서로공부하며 LA 문화원 ( 원장김낙중 ( 법대 )), LA 총영사관 ( 총영사이기철 ( 법대 )), 미국도서관, 유니버설스튜디오, 디즈니랜드, 쇼핑, 철도박물관, 게티미술관, 자연사박물관, 사이언스센터, : 법대 지난 7 월 9 일 ( 토 ) Los Angeles City 에서약간북쪽으로 20 여마일떨어진 Glendale City 채규황 ( 법대회장, 69) 자택에서법대동문들의모임이있었다. 법대동창회는 2 달에한번씩정기모임을갖고있는데, 이달에는채규황회장자택에서모임이있었다. 김병연 ( 공대 68) 총동창회장은 법대동창회가지난여러해동안정기적인모임을갖고동문들간에가족적인분위기로화목하게지내는모습이좋아보입니다. 또한법대동창회는인원수에비하여총동창회참여율도가장많아서, 항 : 상대 서울상대남가주지역동창회 ( 회장강호석, 경영 81) 에서는 2016 년 7 월 16 일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에서하계골프모임을개최하였다. 이번하계골프모임에는 52 학번동문부터 83 학번동문까지다양한연령층의동문총 21 명이참가하여 5 개팀으로나누어열띤토너먼트를벌였다. 무더운날씨였지만롱비치해변인근에위치한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은시원한바닷바람과함 은광촌, 다저스야구경기참관등다채로운미국실생활체험을겪게될예정이다. 학생들의이동에필요한차량확보의어려움을전라남도교육청의지원으로해결한후소요경비 10 만불의대부분을감당한재단설립자임낙균대표는 미국체험실습현장에온학생들의자기소개서엔본인의꿈이적혀있다. 우주과학자, 제빵사, 영화배우, 교수등다양한꿈을이루는데이기회가큰도움이되길바라며, 힘들때는본인은가문의대표, 학교의대표, 섬의대표로마음을굳건히하여뚜렷한인생의방향을세워글로벌리더로사회의일원이되길바란다 라고환영과감사의뜻을나타냈다. 도착후일행은 북창동순두부 ( 대표이태로 ( 법대 50), 전사장최진석 ( 법대 64)) 에서제공한식사로여행의피로를달랬다. 이자리에는남가주지부김병연 ( 공대 68) 총 상법대동문여러분들께감사하고있습니다. 이러한모임이타단과대학에도많은모범이되고있고, 이러한동력은총동창회의활성화에이바지하고있습니다. 오는 8 월 6 일 Hollywood Bowl 가족의날행사에도많이참석하여주실줄믿습니다. 라고말했다. 이날참석한동문들은다음과같다. 이기준 ( 전남가주총동창회장, 법대 54) 부부, 김생철 ( 법대 54) 부부, 정인환 ( 법대 54), 김영자 ( 고법대 54 김찬규동문부인 ), 오문성 ( 법대 56) 부부, 이창신 ( 법대 57) 부부, 권혁창 ( 전남가주총동창회장, 법대 57) 부부, 강경수 ( 법대 58) 부부, 최진석 ( 법대 64) 부부, 홍세봉 ( 법대 67) 부부, 이서희 ( 전남가주총동창회장, 법대 70), 조무상 (IT 위원장, 법대 70), 김낙중 ( 법대 83, LA 한국문화원장 ) 부부, 안재엽 ( 법대 84) 부부등의법대동문들과김병연 ( 남가주총동창회장, 공대 68), 김창신 ( 전총무국장, 문리대 75) 부부, 홍선 께코스곳곳에위치한드넓은호수들이더위를식혀주어경기에참가한동문들이무더위를느끼지않고최상의실력을발휘할수있었다. 경기결과는다음과같다. 장타 : 윤재호 77 학번 / 근접상 : 강호석 81 학번 / 메달리스트 : 강호석 81 / 챔피언 : 강병찬 64 학번 제 1 조 1 위로노익장을과시하신최고령참가자인김형만동문 ( 상대 52) 께는특별상이주어졌다. 골프경기를마친동문들은인근세리토스길목식당에서조촐한만 회장, 라철삼 ( 문리대 64) 부부, 조무상 ( 법대 70), 홍선례 ( 음대 69), 이원영 ( 문리대 81), 임항균 ( 사대 71), 김종하 ( 인문대 85) 등동문들이참석해일행을환영해주었다. 이번행사는치밀한계획과전라남도교육청과의긴밀한협조로이루어지게되었고, 이를위해전라남도교육청구경석장학사, 이완숙다문화교육사무관, 임미현광양백운초교감이지난 3 월재단을방문해일정을계획한바있다. 이완숙사무관은 서울, 경기, 전남의다문화가정의비율이높고그자녀들의적응이쉽지않아교육청차원에서다문화가정지원을고심하다가임대표님의제안을받고교육감이하전직원이한마음으로움직여감사한마음으로이프로그램에참가하게됐다. 며소감인사를했다. 구경석장학사는 전라남도를비롯해한국의학교현장이나사회에서겪는다문화가정에대한편견을이프로그램을통해극복하고이번경험으로우리나라다문화사회의리더로성장해 더불어사는시스템 을구축하는발판이되길바란다 고밝혔다. 한편오흥조 ( 치대 56) 미주총동창회 7 대회장을비롯한방석훈 ( 농대 55) 상임이사, 임낙균 ( 약대 64) 회장, 서세진 ( 음대 62) 음대회장, 김지영 ( 사대 69) 상임이사, 강신용 ( 사대 83) 전총무국장, 백옥자 ( 음대 ) 미주총동창회조직국장등동문들도 7 월 19 일준비모임을가지고구체적인협조방안을의논한바있다. 례 ( 문화위원장, 음대 70) 동문등 30 여명이참석하였다. 푸른나무들과가로등이있는집뒤정원은매우운치있었고, 상쾌한바람속에서동문들은바베큐를곁들인식사를하였는데, 특히며칠전에채규황회장집에서직접담근게장맛은정말꿀맛이라고들입을모아얘기하였다. 동문들은와인을나누며동창회이야기, 세상돌아가는이야기등으로담소하며시간가는줄몰랐다. 찬을겸한친목의시간을나누었다. 서울상대남가주지역동창회에서는매년춘계, 하계, 추계골프모임을개최하고있다. 글 : 송두일 ( 상대 81) 상대부회장 시카고 : 한인문화회관김윤태회장 26 일공식취임한시카고한인문화회관김윤태 ( 의대 63) 신임회장은 문화회관의안정적인수입을꾀할수있는재정안정시스템구축과아울러차세대영입에도힘쓰겠다. 7 월말까지차세대위원회를조직할계획 이라고밝혔다. 김회장은 작년에문화회관에서시행하는바둑클럽에가입했다. 그때많은즐거움을얻을수있었다 면서 문화회관이앞으로더욱더동포사회 의즐거움의장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 고덧붙였다. 그는 문화회관을세우신분들이너무도훌륭한분들이다. 이런분들과함께하면많은것을배울수있을것같았다. 열정적인이분들에게조금이라도도움이되고싶어참여하게됐다 고문화회관에동참한이유를설명했다. 김윤태회장은 1972 년시카고로도미해방사선암치료전문의로활동했으며 2012 년에는변호사자격도취득했다. 북가주 : 글로벌어린이재단총회 7 월 9 일 LA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제가이사로있는글로벌어린이재단 18 차총회가열렸습니다. 이재단은미국내에 20 여개지부를가진비영리법인 (globalchildren.org) 으로 5,000 여명의회원으로부터의매달 10 불씩의후원금으로전세계의어린이를도와주고있으며내년에도 $260,000 을배고픈어린이들을도와주는데사용할예정입니다. 이번총회에전 UN 대사를지내신김숙 ( 사회학과 70) 대사님께서 Keynote Speaker 로 한국에 IMF 가터졌던 1998 년에미국의어머니들이고국의배고픈어린이들을먹이자고매달 $10 씩내어한국의어린이들을도와주기시작하여지금은전세계의배고픈어린이들을도와주고있는것에감명받으셨다 는취지의말씀과 어머니들의힘은위대하다 는내용의강연을하셨습니다. ( 사진의앞줄오른쪽 2 번째가김숙대사님, 뒷줄오른쪽 2 번째가임희례북가주총동창회장 )

8 서울대미주동창회보서울대미주동창회보지부소식 지부소식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 샌디에고 : Bread of Life 봉사 7 월 16 일 ( 토 ) 우리샌디에고동문회지역봉사추진위원회 ( 위원장 : 이문상 ( 공대 62) 의올해두번째공식봉사활동 ( 첫번째는 1 월에있었던노인건강교실입니다 ) 이 Oceanside 에있는 Bread of Life 에서있었습니다다음의동문 / 동문가족분들께서참석해주셨습니다 : 김인근 ( 공대 59)/ 김경자 ( 음대 62), 이문상 ( 공대 62), 심상철 ( 공대 81)/ 심미리, 최흥수 ( 자연대 87), 박상률 ( 자연대 91)/ 박서준 / 박혜준 ) Bread of Life 는 1999 년에설립되어 Oceanside, Vista, San Marcos, Carlsbad, Escondido, Encini-tas 6 개지역의극빈자또는노숙자들을포함하여한달에대략 15,000 명에게식사를제공하는 자선단체입니다. 또한, 수십명의노숙자들에게 4 개월씩잠자리도제공하고있다고하네요. 그리고, 노숙자들이다시일자리를찾아보금자리를마련할수있도록도와주는일도하고있다고합니다. 이런자선활동을하기위해서, 많은 grocery store 및개인들에게서지속적으로식료품들을기부받고있는데, 저희참석자들몇몇이한일은무작위로섞여있는식료품들을세부항목 (Pasta & Dry food, breakfast items, beans/vegi cans, soups, fruit cans, deserts, condiments 등 ) 으로분류하는일이었습니다. 이렇게분류를해놓으면 Bread of Life 에서식료품을나누어주기가훨씬빠르고수월하다고합니다. 식료품캔들이많이들어있는무거운상자들을내려서분류하고다시올리느라 땀도나기도했으나보람있는일이라참석동문모두들즐겁게잘마무리한것같습니다. 일부동문들이실내에서식료품분류작업을하는동안, 다른동문들 / 가족들은바깥에서 Bread of Life 건물입구에페인트가많이벗겨져서지저분하게보이는것을깔끔하게페인트칠을하는작업을하였습니다. 뜨거운토요일아침임에도심상철 ( 공대 81)/ 심미리내외분과박상률 ( 자연대 91)/ 서준 / 혜준가족은건물바깥의 ~ 1.5m x 60m 정도의바닥을회색으로다시도색하였습니다. 낡아서벗겨진페인트와껌자국, 얼룩들을벗겨내고, 청소를한후에준비해주신롤러와페인트로깨끗하게마무리지었습니다. 꽤길고도오래걸릴것같았던일이었지만서로돕고돌아가면서일한덕분에 2 시간여만에끝내고, 심상철동문내외분께서준비해주신베이글과시원한오렌지를먹으면서이야기도나누는보람된시간을가졌습니다. 이번지역봉사행사를잘 arrange 해주신심상철 ( 공대 81) 부위원장께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석하신모든동문분들께도감사드리며, 앞으로우리샌디에고동문회에서지속적으로지역봉사행사를할수있기를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최흥수회장 ( 자연대 87)/ 박상률 ( 자연대 91) 사진 : 심상철 ( 공대 81)/ 박상률 ( 자연대 91) 김현정개인전 Montclair 주립대교수와조각가로서후학양성에힘쓰며, 미국과한국등국제적으로활발하게활동중인조각가김현정 ( 미대 94) 동문의개인전이 7 월 20 일부터 7 월 26 일까지맨하탄첼시에위치한스페이스인아트뉴욕 (SIA NY) 갤러리에서열렸다. 김현정작가는각각의존재가가진소중한가치, 그리고약하고보잘것없어보이기에간과되고있는창조의이유를환기시켜주는매개체로서의작업에가장중점을두며활동하고있다. 또한, 존재론적질문에대한답을대신하여그현상과성격을통하여존재를인식할수밖에없는한계를인정하며, 작가의작업이단순히객관적이고중성적인존재의탐색이아닌존재에대한연결의맥락에서작 : Kings I have a dream. 작품을통해찾는자신의가치 업했다고말한다. 이번에전시될금과은, 진주, 그리고각종보석들로장식된화려환왕관들은그것을착용하는사람의마음에자신감과긍정적인마음을갖게만들어줄것이다. 따라서김현정작가는여러가지단어를사용한테마에따라제작된왕관속에서관람객들이본인에게주어진, 혹은미래에주어지게될소중한가치에맞는왕관을찾아착용해봄으로써본인만의가치를되새기고격려하는기회가되는좋은기회로작용하길바라고있다. 따라서이번전시회는김현정작가가오랜시간동안소중한가치를담아발전시켜온작가만의고유하고도특별한작품세계를뉴욕맨하탄의첼시갤러리에서만나볼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 김동문의시부정낙섭박사 ( 의대 60 졸 ) 역시서울대동문으로김동문은전시회에앞서다음의인사를보내왔다. 선배님들의격려와도움에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학교재학중훌륭하신선생님들께조형의언어와자신과시대를읽는법을배웠고거침없는대화를나눌수있는좋은친구들이곁에있었습니다. 졸업후저의작업을발전시켜나갈때이모든것이저에게중요한토대와힘이되었음을매일깨닫습니다. 특별히저의오랜스승이신모교최인수교수님과김정희선생님께가슴깊이감사드립니다. 아직갈길이멀지만열심히노력하여선배님들께서저에게베풀어주신것처럼자랑스런서울대인으로후배들에게조금이라도도움이되는선배가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의오프닝리셉션은 21 일오후 6~8 시까지열린다. 장소 : 511 W 20th St. 2nd FL. 2N. New York 문의 : 사진 : ( 전시작품중에서, 좌로부터 ) 1. Father1, 2015, Brass with Gems, Life size 2. Blind in Art1 2004, Silver, Brass 3. Mother, 2012, Brass with Gems, Life size 샌디에고 : 캠핑 / Stargazing 동문회캠핑 /stargazing 행사가 7 월 30 일 ( 토 ) Dos Picos Park 에서있었습니다. 행사후기를보내드립니다 ( 후기초안작성 : 성혜승 ( 사회대 99), 편집 : 최흥수 ( 자연대 87), 사진촬영 : 최흥수, 김주성 ( 농대 83)). 이번행사에는아래총 26 명의동문 ( 존칭생략 ) 및배우자 / 가족분들께서참석하셨습니다 : 이창섭 ( 공대 57)/ 이미자, 손창욱 ( 공대 65)/ 손정혜, 이혜숙 ( 사범대 68)/ 노한상, 박상호 ( 치대 80)/ 최영희, 서정용 ( 공대 81), 김주성 ( 농대 83)/ 진승희 / 김기현, 임용갑 ( 공대 84), 이정석 ( 공대 87), 최흥수 ( 자연대 87), 오중호 ( 공대 90)/ 전경희 / 오예림, 권성근 ( 의대 90)/ 홍근희 / 권형진 / 권지윤, 이인태 ( 공대 94)/ 정재은, 박성주 ( 인문대 95), 성혜승 ( 사회대 99) 행사날인토요일은하루종일더웠고부분적으로흐릴예상이었습니다. 다행히별을보는데는지장이없었고밤이깊어갈수록더많은별들을볼수있었습니다. 행사는더운날씨를고려하여시작시간이 5 시반으로늦춰졌고약 6 시정도부터본격적 으로동문들이모여들기시작했습니다. 일단각자준비한음식들로저녁식사를한뒤해가지길기다리며 stargazing 을위한준비를하였습니다. 최흥수회장께서참석한동문들이지참한소형플래쉬라이트에빨간색셀룰로판지를덮어서천체관측용 red flashlight 를만들어주었고, stargazing event package 를하나씩나누어주었습니다. 해가지고별이하나둘보이기시작하면서부터미리준비된 Star Wars 음악과함께기다리던별자리로의여행이시작되었습니다. 최흥수회장께서우주가얼마나큰지에대해잠깐이야기한후에별자리에대한강의를시작하였습니다. 최회장께서레이저포인터로밤하늘의별자리들을가르키며많은별자리들을찾는방법을알려주셨습니다. 동문들은일단가장잘보이는북두칠성과거문고자리 ( 직녀자리 ) 의 Vega 를찾을수있었고작은곰자리및북극성, 목동자리도볼수있었습니다. 또용자리,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돌고래자리, 왕관자리, 궁수자리, 전갈자리, 뱀주인자리, 헤라클레스자리등을직접찾아보는시간을가졌습니다. 별자리공부후에는최회장의망원경으로토성, 화성, 궁수자리의산개성단 (M7), 거문고자리의고리성운 (M57), 백조자리의이중성알비리오, 헤라클레스자리의 구상성단 (M13) 등을관측하였습니다. 밤 10 시반부터는별보기를마치고캠프파이어를만들어서 s mores 를다함께만들어먹었습니다. 캠프파이어에 marshmallow 를구워서 graham cracker 위에초콜렛과함께올려서먹는 s mores 는특히오예림과권형진학생들이잘만들었습니다. 마침모두출출하던차에캠프파이어를둘러싸고도란도란얘기를나누면서먹었던 s mores 는오감을만족시켰던야식이었습니다. 캠핑장이샌디에고지역에서가까운곳에있어서, 밤 11 시반경에 1 차모임이끝난후에많은동문들이집으로돌아갔습니다. 2 차부터는서정용 ( 공대 81), 김주성 ( 농대 83), 임용갑 ( 공대 84), 최흥수 ( 자연대 87), 이정석 ( 공대 87) 및박성주 ( 인문대 95) 동문이삼겹살과준비한소주등을마시면서새벽 1 시반경까지고요한캠핑장에서의밤을즐겼습니다. 서정용 ( 공대 81), 최흥수 ( 자연대 87), 이정석 ( 공대 87), 손창욱 ( 공대 65)/ 손정혜동문가족은캠핑장에서야영을하고다음날아침식사후에오전 8 시가조금넘어서귀가를하였습니다. 이번행사에참석해주신동문및동문가족분들께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우리샌디에고서울대동문회가계속활성화되기를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샌디에고동문회회장최흥수드림 박영구개인전 서양화가박영구동문 ( 미대 84) 의제 8 회개인전이 LA 의 FULLER- TON 에위치한갤러리빌리지아트센터의초대로 7 월 16 일부터 29 일까지열렸다. 전시회에는총 66 점의작품이전시되었다. : 생명력과영혼을보는듯한 게시판앞으로있을동창회 / 동문들의행사 / 소식을미리알립니다. 남가주 코랄단원모집 남가주동창회코랄이단원을모집하고있다. 매주수요일저녁나성영락교회에서연습하고있는코랄은금년 10 월 15 일 Colburn School Zipper Hall 에서의정기연주회가예정되어있다. 연락 : 장진영지휘자 / 강정자단장 홍선애미술전 남가주미대동창회전회장홍선애동문의개인전이 Cosmetic Dream, 우주의꿈 이라는이름으로 9 월 3 일부터 10 일까지서울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제 7 전시실에서열리게된다. 관람료는무료이다. 원고모집합니다 9 월호특집으로 아이들이야기 를모집합니다. 남의아이이야기는돈을받고들어준다는말이있지요? 그런데공짜로여러분의자녀, 손주이야기를들어드리겠습니다. 우리를웃게도하고울리기도하는우리아이들의이야기 ( 에피소드 ) 를 50 단어정도로들려주세요. 이외에도일반원고 - 음악, 미술, 영화, 연극, 철학, 역사, 문학 등, 다양한분야로독자들에게공감을불러일으킬수있는 500 단어 ( 글자수 2000 자 ) 내의글과필자사진한장 ( 고화질 ) 을보내주세요. 이달의사진 과 서울대학창시절의사진 도보내주세요. 앨범사진을스캔하든가, 셀폰 ( 고화질 ) 으로찍어서보내주시면됩니다. 모든원고와사진은 news@snuaa.org 로보내주시고동창회에대한질문이나, 주소정정, 회비 / 후원금등의사무적인일은 general@snuaa.org 로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치를소재로해서화제가되었던박동문은, 이번에작품의역사성과김치의조형적관심을특유의색상으로표현한화면구성뿐만아니라식물의생명력과영혼을보는듯한환상을자아내는소품들을선보이고있다. 주로나무의몸통들과그에연결된가지들이마치여러인간군상들을표현해주는듯하며어떤작품은꽃밭의여러이미지, 그리고식물이있는풍경을연상시키는작품들도눈에띈다. 지난개인전작품과는다소다른모습들을확인할수있다는그는작품들이구상적인작품과추상이확 연하게이분법으로나눌수없는서로상호보완적인범주에있을수있으며그래서더욱관람객들이추상을쉽게이해하고다가갈수있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고말하고있다. 박동문은모교졸업후캘리포니아주립대풀러튼과롱비치대학원에서수학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센터 ( 대표엘렌안 ) 에서후진을양성하고있고이번가을에 6 회전시를계획하고있는한미커뮤니티미술가협회고문을맡고있고남가주총동창회 ( 회장김병연 ) 문화위원으로일하고있다. 뉴욕 NY 서울 동창회정기이사회및총회 뉴욕지역동창회정기이사회및총회가포트리풍림한식당에서 8 월 18 일개최된다. 문의 : 골프대회 제 12 회모교동문골프대회가 9 월 4 일용인플라자 CC 에서열린다. 미주동창회단체팀이나미주동문들의참가를희망하고있다. 일인당참가비 26 만원은미주동문들에게는무료이다. 문의 : 서울대학교총동창회 ( 담당자 ) jang9869@hanmail.net

9 16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17 친구 하늘따라별을따겠다던야망이부글거리던너. 이글거리는태양의열기에굴복했는가적막한한나절의고요를씹고있는지금. 허물어진야망의종착지는아니라고열렬히부인하지만. 구만리태평양을단숨의한잠으로넘었고비치는기창의일출이행운의서광인줄알아마음설레이던젊은날들아이제새삼귀에역력히들리는새들의지저귐이알수없는미래를말해주는양잊혀져버려야할과거가말을해도소리가나지않는울타리속에너를묶어놓았구나. 친구여, 그러나늦지는않았다. 기운을내라. 벼랑아래계곡이끝이아닌것처럼넘어야할능선들이희망을보여주며줄지어서있노라 친구여, 지금은끝이아니라고우리목청높여이렇게외쳐보자. 이경림 ( 상대 64) 붕우 ( 朋友 ) 는뜻을같이하는벗을가리킬때쓰는말입니다. 붕 ( 朋 ) 이나우 ( 友 ) 는모두벗이라는뜻이지만, 붕 ( 朋 ) 은나이와관계가없이류 ( 類 ) 가같은것을말하고, 우 ( 友 ) 는나이가같은또래의동료를말합니다. 나에겐잊지못할친구가둘이있는데, 하나는초등학교동창이고하나는고등학교동창이다. 또이둘은서로중학교동창이다. 둘다가난하고어수선한환경탓에한친구는공부를뛰어나게잘했으면서도초등학교때부터신문배달을하다가충분히갈수있었던경기중, 고등학교를포기하고아현동의공업고등학교를졸업한후공군복을입고몇번찾아오더니그후어디로갔는지모르고, 고등학교동기인다른한친구역시서울대진학이좌절되어다른대학을졸업했는데삼십년전쯤현대중공업일로미국출장온것을마지막보고이제까지소식 이없다. 고등학교다닐때시골에서올라온학생이있었다. 그는부모로부터도움없이東家食西家宿하면서공부했다. 나도가정교사로집을떠나살던처지라서였는지더욱친해졌다. 나는집안사정으로대학을포기하고공부를게을리하다가턱걸이로겨우공대에들어갔지만그친구는법대를우수한성적으로들어갔다. 그러더니 Mr. Korea 까지되었다. 어느친구에게 나도미스터코리아에한번나가볼까? 라고농담했을때 네가되면한국남성의수치다, 임마. 라는말을듣고道場에나가피땀을흘렸던것이다. 미국유학오면서그친구의사진을한장가지고왔다. 미스터코리아선발대회에서찍은사진이다. 친구들중에서제일존경하는, 너무나자랑스러운친구의사진이다. 이사진은마음이약한나를계속채찍질해온座右銘이었던것이다. ( 마음도넓은친구라서신상의이야기를썼다고나무라지않을줄믿는다.) 장용복 ( 공대 58) 도스또엡스키의소설같은어려운환경탓에늘위축된표정들이었지만책들을많이읽어서인지마음속은밝고생각이깊기그지없었던둘은나보다어려운입장임에도도리어나에게위로와격려를해주곤했었다. 이두친구에대한추억은그후내가쓴단편 딸구와공여사 에서딸구의캐릭터의골격이되었다. 보고싶다, 두친구야! 지금너희둘을만난다면소주한잔하면서많은칭찬과경의를표하고싶구나 ( ㅠ ) 이석호 ( 공대 66) 친구야, 보고싶다언제나정다운나의고향, 강원도횡성의산골마을을떠나서울로전학온다음해의일이었습니다. 시골촌뜨기가겪은서울쇼크는말할것도없었지요. 여름방학을하고, 정든교실에가보았습니다. 그당시교실뒤편에는의레학생들의솜씨를자랑하는그림이나작문등의작품들을게시한 우리들의솜씨란 이있게마련이었지요. 저는게시판가득히붙어있는친구들의편지들을보고깜짝놀랐습니다. 편지제목들은한결같이 서울로전학간그리운병혁에게 이었습니다. 그것을보자마자나는마음이뿌듯하고가슴이벅차올랐습니다. 내가서울에서의 Culture Shock 를딛고어렵게나마적응할수있었던그뒤에는, 나도모르게나를위해격려해준다정한나의친구들의쓴따뜻한마음과, 고향분들이보여준훈훈한격려가있었던것입니다. 어린나이에도가슴이뭉클해졌습니다. 보고싶고그리운나의옛친구들입니다. 정병혁 ( 농대 70, 자서전에서 ) 루시허만 (Lucy Herman), 내가보고싶은친구이름이다. 루시의아버지는미국인광산기술자로일제시대평안도에어느광산에출장와서일하다가루시의어머니를만나결혼했다. 다섯남매의막내로태어난루시와나는미동국민학교의단짝친구였다. 넓은정원을가진큰집에살았던루시네집에놀러가면루시아버지가만든큰무쇠화로에서나온맛있는음식냄새가가득차곤했다. 그것이바닐라향이라했다. 그큰집을일제에빼앗기고작은집으로이사한후아버지가돌아가시고, 아이들은엄마와미국으로떠나버렸다. 국민학교 5 학년이었던우리의첫번째이별이다. 25 년의세월이흐른후의사남편과메릴랜드에살던루시와펜실바니아에자리잡은우리는다시만났다. 다시 25 년우정을나누다남편따라잠시한국에나가살던중에루시가이사를가버렸고, 미국에돌아온나는루시를다시찾을길이없다 보고싶은친구, 루시야! 너어디있니? 이영선 ( 공대 52) 그리운친구 영정사진에서친구는하얀안경을쓰고있었다우리를내려다보고있었다 그가꽃무늬상자속에누워기타를치고있었다 * 유어치팅하아트, 유어치팅하아트, 귀에익은목소리로노래를부르고있었다나비한마리가어디론가날아갔다 2 월첫날병아리들은먹이를찾아헤매고하늘에서는진눈깨비가내렸다보라색, 오랜지색편지가뿌려지고있었다낯선사람들의기도속에서천사들이치는박수소리도들렸다 그러나한없이흐르는눈물이시야를가렸다뿌연안개속에서뒤돌아보며자꾸만뒤돌아보며분명히그가쓸쓸히떠나가고있었다 *Hank Williams Jr. 의노래 Your Cheating Heart 고이흔영李欣永 ( 상대 61 년입학 ) 통계학박사를보내면서 2013 년 2 월 1 일서윤석 ( 의대 62) 그를보고싶어하는오랜친구들김신행 ( 법대 61) 경제학교수장기일 ( 공대 61) 박사, 고병걸 ( 공대 61) 박사송인서 ( 고대 62 년입학 ) 사학과교수외많은국내외친구들. 보고싶다, 친구야! 1965 년에 15 명이입학을하였고, 1969 년에 9 명이졸업을하였지. 4 년동안, 봄가을의野外실습, 여름방학중의海洋생물실습으로소백산,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강화도, 돌산도등등을두루다녔지. 열악한 3 등열차, 우거진숲, 넘실거리는파도, 밤하늘의별빛을함께보았지. 우리만큼가까웠던科친구들이또있을까나? 50 년이라는세월이지나간지금, 다들, 어떻게지내고있는지? 다시한번모여서또다시그렇게지내보고싶구나, 植物學科친구들아! 이상봉 ( 문리대 65) 60 년대에 UCLA 에서공부했던한인유학생들은이친구를거의모두기억할것이며나또한잊지못하고있다. 지금부터거의 50 년전 LA 공항으로유학오는나를 Pick Up 하러나와서가아니라나와고등학교동기인그는참특이한친구였다. 나보다 4 년먼저유학와서 10 년이란세월을 UCLA 교정에서생활하면서박사학위를마친끈질긴친구였으며상상외로그당시그는 LOS ANGELES 생활이 4 년이나지났어도자전거가그의유일한교통수단이었다. 나를 LA 공항에서처음만났을때도그의친구차를같이타고나와서나를맞이했었다. 그는주말이면자일을어깨에메고항상일행을리드하며험한산을오르내리던산의사나이였다. 나는그친구가추우나더우나양말신고있는것을보지못했다. 지금도맨발에운동화신고자전거타고 UCLA CAMPUS 를누비고다니던그의모습이선하다. 자기는마지막삶을산에서보내겠다던그가교통사고로이세상에없어서더욱보고싶은지모르겠다. 한효동 ( 공대 58)

10 18 서울대미주동창회보 268호 2016년 8월 268호 2016년 8월서울대미주동창회보 19 최강국 ( 법대 89) 우리는살다보면아주가끔, 그동안살아온삶을총체적으로돌아보게만드는사건이나사람을만납니다. 아주어릴적마음한구석에느끼고담아두었지만, 그냥하루하루사는것이바쁘고힘들어서잊어버렸던것들... 남들도다그렇게사는데뭐, 하면서이녹록치않은생활의무게에신음하고있을때, 나는잊어버렸던그것에헌신하고, 나는생각치도못한아름다운삶을피워낸사람을보게되면... 그럴때면내신음이유치한엄살이고, 내삶이중요한무엇인가를놓치고있었음을문득깨닫게됩니다. 제게는이태석신부님이그런분이었기에그분이남긴유일한책 친구가되어주실래요? 를읽으며느낀점들을나눠볼까합니다. 제가이태석신부님에대해처음들은것은종교공부시즌 1 ( 구약 ) 때곽건용선배님으로부터입니다. 좀더정확하게는 2010 년 7 월 12 일, 제 5 강, 예수가예언자계열이었다던데 중에곽선배님께서허인영님께책을받고알게되었다면서이신부님에대한얘기를해주셨고, 깊은인상을받은저는바로어둠의경로를통해 KBS 스페셜 울지마톤즈 를구해서보다가펑펑울고말았답니다 년생인신부님이군의관으로군복무를마친게 90 년. 그이듬해살레시오회에입회하였고, 92 년광주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에입학하여 2001 년 6 월사제서품을받고, 서품전아프리카여행에서결심한대로, 그해 11 월아프리카수단남부톤즈 (Tonj) 로옵니다. 아프리카에서도가장낙후된지역중하나인톤즈는오랜동안수단의내전으로폐허가된곳이었지요. 신부님은이곳에서선교활동을하셨는데, 사실선교라기보다구제가더많았던것같습니다. 말라리아와콜레라로죽어가는주민들과나병환자들을치료하기위해흙담과짚풀로지붕을엮어병원을세웠고, 톤즈의여러곳에우물을파서식수난을해결하기도하였죠. 하루한끼를겨우먹는열악한생활을개선하기위해농경지를일구는가하면, 아이들을위해학교를세우고, 직접가르치시고, 또학생들을선발하여브라스밴드 (brass band) 까지만들어서정부행사에초대되기도하는톤즈의명물로키웁니다. 이많은일들을참, 거짓말같이혼자서이뤄나가십니다. 슬프게도톤즈의생활이안정되어가던 2008 년 11 월, 한국에잠시입국하였다가대장암 4 기판정을받고톤즈로돌아가지못하셨습니다. 처음진단결과를들으셨을때도자신의목숨보다톤즈에서기다리는아이들을생각하며안타까워하셨다고합니다 년 1 월 14 일, 48 세의나이로하느님께로돌아갑니다. 워낙다큐멘타리의감동이커서, 막상책을펼쳐들때내심걱정이좀있었습니 이태석신부의 친구가되어주실래요 를읽고서우리는죽어서무엇을남길수있을까요? [ 독후감 ] 12년전에출판된한권의 빛나는 책박영국의전시카탈로그인 사막일지 (DESERT) 에는그가표현하고자하는공간의세계를표시하는지도같은글이있다. 그치열한모색이가히광기를연상시키는현란한안내서이다. 다. 현실감없는원론이나, 선교를전투로생각하는고루함이혹시라도있으면어떡하나하는. 그러나, 이건완전히저의기우였습니다. 신부님은제가생각했던것이상으로섬세한감성을가진아름다운영혼이었고, 저는이책곳곳에서, 예수님의흔적을, 예수님이그토록전하고자하셨던사랑의체온을느낄수있었습니다. 제게가장인상깊었던세부분만나눠보겠습니다. 풍금위에어린예수님의미소브라스밴드를시작한지두달쯤되었을때, 천상의양식 (Panis Angelicus) 을처음으로맞춰서연주해내는데, 아이들의눈에진주같은이슬이맺히고마치관상기도와같은느낌으로그곡이다가오는순간, 신부님은커다란깨달음을얻습니다. 짧은시간에나의삶이하나의파노라마처럼스쳐지나갔다. 어릴적피아노레슨을받고싶어했던것, 가난때문에성당에서풍금만쳐야했던것, 얼굴을따갑게비추던성당의오후햇살과십자가위에서따스한시선으로지켜봐주시던예수님의모습도스쳐지나갔다. 그리고이곳의가난, 전쟁, 파괴등이하나의영상처럼지나갔고가난하지만하느님으로부터소중한탈렌트를받은이곳아이들의모습이나의어릴적모습과겹쳐지기시작했다. 눈물이주르륵흘렀다. 주체할수가없었다. 모든것이이해가되었다. 한국에서의나의과거와수단에서의선교사로서의현재가시공을초월하여하나됨을느낄수가있었고, 그것은마치하느님에의해짜여진하나의 짜깁기 와같다는생각이들었다. [ ] 이제하느님께서는이곳아이들의삶을한올한올짜실것이다. 각기다른형태와색깔로짜깁기를하시겠지만, 나의삶이이곳아이들의삶의짜깁기에서작지만꼭필요한귀퉁이한부분으로남을수있었으면좋겠다. (pp ) 삶의한순간만이라도이런깨달음을가질수있으면얼마나좋겠습니까? 이런순간이바로하나님과의고차원적인인격적인교제가이뤄지는순간이고, 이땅에서느끼는천국일것입니다. 많은사람들이세상복을넘치게받음으로하나님의사랑을깨닫고 ( 내말을들어주시는하나님!) 행복해할수있다고생각하지만, 영광의길보다고난의길을택하신예수님을생각해볼때, 천국은내소원이이뤄지는데있는것은아니지싶습니다. 참고로저는신부님이전문적으로음악을공부하신분일거라고생각했습니다 ( 브라스밴드를혼자만들어가는것, 쉬운일아닙니다 ). 그런데, 본인도처음만져보는악기를일주일이리저리만져보고서마스터하고학생들을가르치셨더군요 신부님이작곡하신 묵상 이라는곡, 참좋습니다. 들어보시지요. 천국의열쇠예닐곱살되는딸을데려와, 나병이아니라고축하한다는말에, 오히려고개를푹떨구고돌아가는어머니의모습 그깟강냉이와식용유조금을받기위해, 그래서식구들입에약간이나마풀칠을하기위해, 차라리딸이나병이기를바랬던, 그가슴먹먹한모습을신부님은잊지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바라보는신부님의관점이너무나놀랍습니다. 모두가가난한곳이지만그중에서도정말찢어지게가난한사람들이있다. 바로나환자들이다. [ ] 그러나아무에게도도움을줄수없고오직다른이들의도움으로만살아가는그들이지만, 그들과지내면서그들은특별한능력을지닌사람들이라는것을발견할수있다. (p.72) 나환자, 그들의삶은처참하기이를데없고버림받은삶이분명했지만역설적이게도그안에서그들을위로하며함께하시는예수님의존재를느낄수있었다. (p.76) 그렇겠지요. 그러니까신부님은그런삶을살수있었던것이지요. 그게어디숭고한인간애로만될일이었겠습니까. 사제가예수님을느끼는곳으로어찌가지않고버틸수있었겠으며, 예수님의존재를느끼게하는그들을어찌사랑으로섬기지않을수있었겠습니까? 환자들의고통도고통이지만아픔을가슴에품고평생그들을보살펴야하는가족들의고통은당해보지않고는아무도모를것이다. 그보다더큰멍에나십자가가이세상에또있으랴. 하지만아무것도할수없는그들이다른가족구성원들에게미치는힘은때로는상상을초월한다. 가족을하나되게하고가족들에게참된신앙을갖게하며가족들로하여금하느님을깊게체험하게하는그들의힘은신비스럽기이를데없다. 그들은우리에게오신작은예수님일수도있고, 마지막심판때우리가주님오른편에설수있도록하기위해미리파견된천사일수도있으며, 우리에게천국의문을열어줄천국의열쇠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 (p.78) 저는자신에게물어보지않을수없었습니다. 너는어디서예수님을느끼지? 너는언제예수님의부족한손과발이되어보았지? 함께아파하고안아주는것이부분에서신부님은사제로서얘기하기힘들수도있었을부분을너무나솔직하게말씀하십니다. 남수단사람들을핍박하고또도무지개종한다는건생각하기도어려운이슬람신자들인북수단사람들에대해선입견을가지고계시다가, 막상기술학교에서고생하는북수단학생을만나고나서, 신부님은그들도한국에서만났고, 남수단에서만난, 도움을필요로하는아이들과다른점이없는똑같은인간이라는것을느끼며이런말씀을하십니다. 도움이필요한사람들에게도움을주고희망을잃은이들에게희망을주며사랑을잃은이들에게사랑을주는데에, 그들이카톨릭이나개신교면어떻고, 이슬람교면어떤가? 그들이우리의도움을받는다고해서꼭우리가믿는종교로개종해야한다는, 내안에잠재된강박적인사고에부끄러운마음이들었다. (p.194) 이슬람지역에서그사람들을개종시키지못한다고해서우리의선교기능이정말마비된것일까? 그건분명히아니라고생각한다. 예수님께서지금북수단에계신다면어떻게하셨을까? 그들을개종시키지못한다는것을뻔히알고계심에도불구하고분명히그들과함께아파하고그들을안아주며위로해주실것이라생각한다. 결과나수치, 틀에박히지않는예수님의깊고넓은사랑의모습을사람들에게보여주는것이바로진정한선교가아닐까. (p.196) 저는신부님의이말씀에전적으로동의합니다. 물론이런생각은 예수천국, 불신지옥 이라는구원론과는거리가있을수있습니다. 여기에대해제나름대로정리해둔생각은있습니다만, 글의분량이너무길어졌고, 감히아마추어주제에신부님의말씀에신학적인주석을다는것같아서여기서는얘기하지않겠습니다. 신부님은참아름다운분이셨습니다. 사제로, 선교사로, 의사로, 교사로, 음악가로, 건축가로, 그리고무엇보다톤즈아이들의아버지로, 예수님의사랑을, 향기를전해주고가셨습니다. 우리는죽어서무엇을남길까요? 사막은미완성, 아무도정복하지못한곳, 시간이타버린곳, 서로각자인곳, 서로의관심을잊은곳, 모래의발사대, 포도주를만들수없는것, 정신의용광로, 모더니즘이녹는곳, 원주민을만날수있는곳, 거친껍질에싸인과일, 잔털속에물이떨어지는수밀도, 땅콩껍질같은것, 달콤한견과류와같은것, 색깔들의공중목욕탕, 색들이으깨지는공장, 의로움자체를잊는곳, 태양빛을선으로볼수있는곳, 인문학적언어들이증발하는곳, 사고의제재소, 대기가날개를펴는곳, 사유들의압력솥, 무슨이야기를해도괜찮은곳, 폐속까지건조해지는곳, 정신이마비되는곳, 대지의힘들이모여드는곳, 출입구가없는곳, 비상구가없는곳, 축지법이가능한곳, 유목민의고향, 환각이필요한곳 20 년전의앤드루샤이어화랑전시이후오랜침묵속에작업하고있는박영국의화실에서돌아오는프리웨이위에서 등대 ( 사진 ) 의이미지를떠올렸다. 어둡고광대한바다에홀로서있는것, 정확한시간에서치라이트를비추어배의향방을도와주는것, 숙명적으로고독하여대양의한가운데의연히서있는것. 그의화실에서본최근의작업들은 번쩍! 눈이뜨이게하는등대의빛이보여준세계, 그의삶, 그의존재, 그의예술의내면적성찰이보여주는격렬한마음 오병헌동문 ( ) - 일본후꾸오까고등학교졸업 - 서울대문리대정치학과 - 하버드대대학원비교정치학연구 - 고려대및성균관대교수, 동아일보논설위원역임 년전에도미 부고 고오병헌 ( 吳炳憲 ) ( 문리대정치학과 44) 동문이별세하셔서 7 월 28 일장례예배가있었습니다. 오동문님은하버드대대학원에서비교정치학을연구하시고고려대및성균관대교수, 동아일보논설위원을역임하셨습니다. 35 년전에도미하신후에도꾸준히연구및집필활동을계속하셨고, 여러권의귀중한책을저술하셨습니다. 주요저서로 < 모택동사 [ 미술 ] 등대 인간행위, 구체적으로체득한가장개인적인공간의문을활짝열어꽃피운세계, 스스로전율하고다른사람을전율하게하는깨어난그세계를향한도정이예술가의길이라고그는말했다. 의광경이었다. 그는그세계를 다른세계 라고말했다. 60 이지나도록유유히, 자유로이적적할수있는치외법권적시간의권리를보장받은예술가로서우주의법칙으로천지가인간에게준혜택들속에내재하는인간의본능적, 원초적힘을세밀하게찾아내어, 다른세계 를살수있는문을열어주고인도해주는고귀한, 최고의 상, 1975> < 평화통일은가능한가, 1996> < 북한의운명, 2003> < 한국의좌파, 2011> 등을남기셨습니다. 주요학술논문으로 경제이익과정치 7 29 총선거의분석 계엄법의기원과문제점, 1994 Students & Politics in Korea 등을남기셨고, 정치평론으로 한국의정치상 한국정치의논리 양당제도의기반 등을발표하셨습니다. 특히, 2011 년발표한저서 < 한국의좌파 > 는 85 세의고령의나이에도불구하시고 2~3 년간하버드대도서관과인근공립도서관을다니며저술하시어많은분들의귀감이되셨습니다. 오동문님은이저작과관련 미국에편히있으면서심심풀이로쓰고있는책이아니라는점을이해해주길바란다 며이저작에정성을쏟으셨음을밝히기도하셨습니다. 유족으로는부인오영수권사님과아들오명훈 ( 마이클오 ) 님및두손주, 따님오소명 ( 미셀칼슨 ) 님이있습니다. 다시한번동창회의이름으로삼가오병헌동문님의명복을빕니다. ( 뉴잉글랜드동창회회장정태영 ) 잎새하나떨어지는날 그의작업을바라볼때마다그 흰빛 의심원함과심오함이아련히슬프다. 눈물을거부하는찬란한정신. 외지에홀로서서석양빛의아름다움을바라보는그시선의맑음이하도밝고예리하여이민자인우리들모두가서있는이도시, 이기막히게밝은태양, 절대적인고독, 치열히부닥치고유쾌히살아내어야하는축복된땅의은총이벅차느끼는슬픔이배제되어초현실적이기도한그의 다른세계 엔, 그의예리한시선이주시한일광과저먼바다지평선의파랑색조가시시각각변화해가고있다. 현실을직시하며, 또한열렬히자신의내면과세계의밖으로, 우주적, 총체적환영의세계로힘차게우리를인도하는, 세상기의한가운데굳건히뿌리박아사유하고꿈꾸고행위하고부셔버리고다시일으켜세우는, 오랜손끝의성찰은, 치열한생존에의, 생명에의의지를통해구축된그의구조물들은그추락과상승의궤적을절절히보여주며스스로소외하여유유적적히먼곳에서빛나는마음의정원들로서심원히서있다. 50 년을추구해온탄탄한조형행위끝에체득한격렬하고몽환적인색채와필치의그삶의 실체 는지난 100 년의미술사가저지른비인간화의오류를넘어선, 가장고독한예술가가마침내도달한자신으로의회귀의장대한광경이었다. 박혜숙 ( 미대 74) 아직어둔새벽네시반꽃들이자리를비운아카시아푸른가지에작은새한마리날아와앉아있다. 가만히보니눈동자아름차게반짝인다 째그르, 째그르르, 울음소리는 50 년금으로연단한하늘의비밀고짧은며칠사이웃음인듯찰랑거린다 천년이나만년의세월이사랑은인내와믿음으로희망을가지는거라고손짓하며살아왔다 하루낮같이 10 년폐앓이로붉게연단된꽃같은 새야, 이방의가슴푸른파랑새야, 쉬잇, 어딘가에서기차게구비쳐오는부름의합창소리, 날아가지말아다오날아가지말아다오 아, 작은잎새하나떨어지는날, 바람이불고가을이성큼, 익는다. 곽상희 ( 문리대 52) 2016 년 7 월 19 일 10 년간의골수암 투병을끝낸아들을위해, 7 월 26 일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