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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민족문화 36, , 쪽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1)최 성 환* 1. 머리말 2. 김약행의 우이도 유배와 대흑산도 유람 1) 우이도 유배와 거주환경 2) 대흑산도 유람 배경과 관련 기록 3.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1) 주요 여정과 대흑산도 주변 지명 2) 견문내용에 나타난 유적 3) 대흑산도의 사회경제적 상황 4. 맺음말 <국문초록> 金若行은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1768년 5월부터 1771년 7월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 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유배시절 우이도에 전염병이 돌자, 이를 피하기 위해 대흑산도로 유람을 떠난 후 <遊 大黑記>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은 약 240년 전에 작성된 대흑산도 유람기이다. 이 기록에는 유배인이자 여행자였던 김약행의 눈에 비친 대흑산도의 모 습과 사회상이 담겨 있다. 당시 대흑산도 주변의 여러 섬과 중심 마을의 옛 지명 뱃길 명승 유적지에 대한 내용을 비롯하여 조선후기 섬주민들 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견문 내용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 * 신안문화원 국장,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해양사연구위원(clubbaguni@hammail.net)

2 2 / 한국민족문화 36 다. 본고에서는 <遊大黑記>를 통해 조선후기 대흑산도의 사회와 문화를 살펴보는 연구를 시도하였다.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흑산도 유배인 거주환경 의 특수성이다. 흑산도 유배인은 우이도에 거주하는 것과 대흑산도에 거 주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는 水軍鎭의 운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흑산 도 유배문화의 특징 중 하나였다. 둘째, 대흑산도 주변 도서의 명칭과 지 명에 새로운 내용들이 확인되었다. 서광와도, 난수도의 경우처럼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지명들을 통해 도서 명칭의 변천과정과 유래를 살펴보는 것이 가능했다. 셋째, 대흑산도 진리와 읍동 마을의 유적 상황에 대한 내 용이 문헌적으로 증명되었다. 대흑산도의 역사를 상징하는 군터 신당 쌍석탑 산성 옥도 등 현존하는 유적들의 240년 전 상황과 당대 인식이 확인되었다. 넷째, 섬 주민들이 겪던 궁핍한 삶과 이중과세로 인한 부담, 紙役과 무분별한 伐木 등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 주요어: 유배, 유람, 대흑산도, 우이도, 첩역 1. 머리말 최근 들어 한국 해양사 분야에서 섬이 지니는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관 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1) 그 가운데 유배인이 남긴 기록을 통해 도 서해양문화를 연구하는 방법론도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 섬에 유배 와서 주민들과 동화되어 살아갔던 유배인들이 남긴 기록물들은 도서문화와 관 련된 官撰 기록의 결핍을 채워나갈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다. 유배인이 남긴 기록물들에는 섬 주민들과 접촉을 통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 1) 도서문화 연구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의 경우 그동안 서남해 도서연안지역 유형문화자원의 개발과 활용방안 등의 과제를 중점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해양문화와 섬의 인문학 가치에 대한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 대해 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수중문화재발굴과 보존전시가 주 업무였던 국립해양유 물전시관의 경우도 명칭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로 변경하고, 해양문화 연구분야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3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3 에 걸쳐 당사자가 체험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때문에 섬 주민들의 사 회상과 풍습, 국가의 섬 관련 정책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 를 지니고 있다. 본고는 유배인이 남긴 유람기를 활용한 조선후기 도서문화에 대한 사례 연구이다. 분석 자료는 조선후기 문신 金若行의 기록인 <遊大黑記>이다.2) 大黑 은 오늘날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를 의미한다. 이 기록은 김약행이 1770년 2월 우이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도중에 대흑산도로 건 너가 9일 동안 유람한 후 남긴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배지로 서 대흑산도와 우이도의 관계이다. 흑산도에 유배 명령을 받은 김약행이 우이도에 거주했고, 대흑산도를 유람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한 배경적 분 석이다. 둘째, <遊大黑記>에 등장하는 도서 명칭과 지명에 대한 분석이다. 기록내용과 현 지명을 비교하여 도서지명의 변천과 유래를 살피고, 새로 운 지명 자료를 얻기 위함이다. 셋째, 대흑산도 문화유적에 대한 고찰이 다. 대흑산도는 고대부터 국제해로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적들이 다수 남 아 있지만, 이를 문헌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가 없었다. 김약행이 견문한 유적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여, 당시 유적 현황과 인식에 대한 문제를 살 피고자 한다. 넷째, 대흑산도권 섬주민들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검토 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유사시기의 기록인 金理守傳記 3)에 수록된 문서 들의 내용과 비교검토를 통해 당시 섬주민들이 겪고 있던 사회적 문제점 에 대한 사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인용한 자료는 安東金氏 仙原派 후예 養齊公 時逸 선생의 宗家 소장본을 바탕으로 문중 에서 제작한 영인본(金若行, 仙華遺稿, 牧民, 2005)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하였다. 3) 이 기록은 조선후기 흑산도 주민들을 대리하여 각종 訴冤 활동을 했던 金理守( )와 관련된 史籍들을 모은 전기이다. 金匡殷이 1813년에 김이수의 행장과 관련 訴 狀들을 정리하여 묶어 둔 것으로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토대로 단행본( 金 理守傳記, 신안문화원, 2003)이 발간된 바 있다. 본고에서는 이 책(국역 및 영인본 포 함)을 토대로 하였다

4 4 / 한국민족문화 김약행의 우이도 유배와 대흑산도 유람 1) 우이도 유배와 거주환경 金若行( )은 본은 安東, 자는 子有, 호는 仙華이다. 우의정을 지낸 김상용의 5대손으로 1767년(영조43)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 정언, 순천부사, 좌부승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상소와 당쟁 등 의 영향으로 모두 3차례 유배 생활을 경험하였다.4) 그 첫 번째 유배지는 黑山島였다. 흑산도로 유배될 당시 김약행은 임금 에게 政事를 간언하는 직책인 司諫院 正言을 맡고 있었다. 유배된 이유는 1768년 5월 10일 승정원을 경유하여 올린 上疏文 때문이었다. 상소문의 원문이 현존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영조가 김 약행의 상소문을 불태우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5) 다만 조선왕조실록 에는 司空 이하에게 제사를 지내자고 청하면서 천자의 禮樂을 사용하자 고 하였고, 또 선정 朴世采를 비방 배척하였을 것이다. 라고 그 상소를 추정하는 내용이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다.6) 이때는 김약행이 관직 생활을 시작한지 불과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영조는 1771년 7월 29일에 이르러서야 김약행을 해배하도록 명하였 다.7) 김약행의 墓碣碑文에는 영조가 유배지에서 돌아온 김약행을 召對하 면서 무자년(1768)에 올린 상소문을 돌이켜 생각하니 그 내용이 지금 보 아도 매우 옳았다고 하시면서 官祿을 더 올려주시고 노고를 위로하셨다 는 기록이 남아 있다.8) 김약행은 1768년 5월부터 1771년 7월까지 약 3년 2개월 흑산도에서 유 배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김약행이 유배생활을 한 섬은 오늘날 흑 4) 세 차례의 유배지와 기간은 다음과 같다. 나주 黑山島(1868~1871), 충남 天原郡 成歡 (1776~1778), 진도 金甲島(1781~1788). 5) 영조실록 110권, 영조 44년 5월 11일(무술). 6) 영조실록 110권, 영조 44년 5월 11일(무술). 7) 영조실록 117권, 영조 47년 7월 29일(정묘). 8) 김희동, 仙華子 金若行 선생의 年譜와 解說, 仙華子 金若行 先生의 꿈과 生涯, 牧 民, 1992, 61쪽 참조

5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5 산도 로 통용되는 대흑산도(현 신안군 흑산면 본도) 가 아니라 牛耳島 였 다. 우이도는 현재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에 속한 작은 섬이다. 섬의 모 양이 소귀처럼 생겨서 牛耳라는 이름이 유래 되었다. 주변에 부속도서로 東小牛耳島, 西小牛耳島, 花島, 項島, 僧島, 松島, 駕島 등의 섬이 있어 牛耳群島라고 한다. 육지인 목포와 64.9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9) 우이도와 대흑산도는 약 38km정도 떨어져 있다. 흑산도에 유배된 김약 행이 어떻게 우이도에 거주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먼저 우이도와 대흑산 도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이도는 현재 행정구역은 신안군 도초 면에 속하지만, 문화적 뿌리는 흑산도(현 신안군 흑산면)와 연관이 깊다. 조선시대에 우이도는 小黑山島 혹은 黑山島 로 불리며, 현 대흑산도와 같은 권역으로 인식되고 있었다.10) 즉, 우이도 가 흑산도 였던 셈이다.11) 이러한 특징이 유배인의 거주에도 영향을 주었다. 대흑산도와 우이도가 같은 섬으로 인식된 것은 이곳에 설치된 水軍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군진 설치와 유배인 거주의 관계에 대해 金若行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지금 우이도에 別將이 거주하는 鎭을 설치하여 또한 小黑山이라 칭 하니, 朝士로 귀양살이 온 자들은 모두 牛耳鎭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된 다.12) 9) 전라남도, 전남의 섬, 2002, 715쪽 우이도편 참조. 10) 우이도를 소흑산도로 칭했다는 사실은 1872년 제작된 전라우도나주지방흑산도지도 를 비롯하여 면암집 계산기정 등을 통해서 확인된다. 또한 대동지지, 증보문 헌비고, 대동여지도 등에는 대흑산도와 구분하여 별도의 흑산도(일명 우이도)가 기 록되어 있다. 11)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조선시대의 사료를 볼 때는 黑山島 라고 기록된 것이 대흑산 도 인지 우이도 를 칭하는지 유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유배인의 경우 기록에 는 대흑산도와 우이도가 별도의 구분 없이 흑산도로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거 주지가 어디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12) 金若行, 遊黑山記, 仙華遺稿, 牧民, 2005, 273쪽, 今設別将所居鎭於牛耳島亦稱曰 小黑山朝士遷謫者皆䖏牛耳鎭 (이하 遊黑山記 로 약칭하고, 인용 쪽수는 仙華遺稿 의 내용을 기록함)

6 6 / 한국민족문화 36 이 기록을 토대로 살펴보면, 우이도에 수군진이 설치되면서 우이도를 소흑산도로 부르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언제 수 군진이 처음 설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우이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최익현13)은 이와 관련하여 1676년에 본도(우이도)와 흑 산에 각각 官廨를 설치 하였고, 각처 부대 중에 경험이 많고 훈련에 능 한 사람을 선택하여 보내기로 하되 임기는 반년으로 하고, 매년 춘추로 나누어 윤번제로 실시하게 하였다 고 기록하고 있다.14) 이 내용은 비록 후대의 기록이지만, 흑산진 설치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15) 또한 같은 기록에는 官만이 있을 뿐이요, 실제에 있어서는 안으로는 城郭과 弓矢의 마련이 없다 16)고 묘사되어 있는데, 당시 설치된 수군진은 城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는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黑山鎭이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기록은 輿地圖書( ) 이다. 黑山鎭은 주 남쪽 바다 건너서 있다. 別將 武 從五品, 軍官 2, 吏1, 知印2, 使令2, 우수영에 속한다 고 소개되어 있다.17) 이 기록은 김약행이 거주했던 시기와 가장 근접해 있는 것이다. 수군진의 설치는 유배인 관리 시스템으로 연결되었고, 본격적으로 유배 지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絶島 定配地의 활용은 군현 및 관방의 존재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조선후기에 추가된 유배의 섬은 모두 수군진이 설치된 곳이었다.18) 이러한 흐름 때문에 흑산도에 정배된 유배인이 대흑산도가 아닌 우이도(당시 소흑산도)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 능했던 것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우이도와 대흑산도를 13) `1876년부터 1879년까지 흑산도(우이도와 대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당시 기록 이 그의 문집인 勉菴集 에 다수 남아 있다. 14) 최익현, 국역 면암집 1, 登牛耳(小黑山一名)口號, 솔, 1997, 28 29쪽. 15) 현재 흑산진의 정확한 설치연대는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에는 흑산진 설치 논의와 관련된 기록은 있으나 설치시기를 분명하게 밝혀주는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 16) 최익현, 앞의 책, 28 29쪽. 17) 국사편찬위원회, 輿地圖書 下, 탐구당, 1973, 842쪽 나주목조 진보 참조. 18)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흑산도 유배문화공원조성 학술조사보고, 신안군, 2003, 15 17쪽 참조

7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7 오가면서 유배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몇몇 사람들의 사례가 아 니라 대부분 유배인들의 공통적인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흑산도 유배인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정약전과 최익현이 그런 경우 에 해당된다. 정약전의 경우 1801년 겨울(11월 말) 흑산도로 定配 명령을 받은 후 처음에는 우이도에서 생활을 하였고, 1807년 초 대흑산도로 이주 하였다가 나중에 다시 우이도로 옮겨와서 1816년 6월 6일 생을 마감하였 다.19) 최익현도 흑산도에 정배된 1876년에는 우이도에 살다가 1877년 7 월에 대흑산도로 이주하여 그곳에 日新堂이라는 서당을 열었다.20) 최익현 의 기록에는 귀양 와서 흑산에 사는 사람은 대흑산이나 소흑산이나 자기 편의대로 하였다 는 내용이 남아 있다.21) 흑산도 유배인이 우이도에 거주한 사례는 김약행의 기록에 나오는 인물 들의 면모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표 1>은 조선왕조실록 의 관련기사를 토대로 하여 김약행이 유배 온 1768년과 그 이듬해인 1769년도에 흑산도 로 유배된 사람들의 명단을 정리한 것이다. <표 1> 년 흑산도 유배인 명단 년도 1768년(영조44) 1769년(영조45) 시기 이름 사유 5.12(기해) 金若行 諫言 9.26(신해) 趙毅鎭 거짓 行文 1.20(갑진) 李鼎烈 黨論 4.21(계유) 權 極 諫言 8.19(무진) 李逢源 黨論 10.4(임자) 南益祥 濫刑不法 11.13(신묘) 李東泰 稅船 破船 19) 정약전의 우이도와 대흑산도 이주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리한 내용은 다음 글을 토대로 한 것이다. 정윤국, 손암 정약전 선생 행장, 詳解 玆山漁譜, 신안군, 1998, 쪽; 박석무,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한 길사, 2004, 41 42쪽. 20) 최익현, 국역 면암집 1, 솔, 1997, 37쪽 참조. 21) 최익현, 국역 면암집 3, 솔, 1997, 77쪽 참조

8 8 / 한국민족문화 36 <표 1>의 명단에 나온 인물들 중 이봉원 남익상의 경우는 김약행의 <遊 大黑記> 내용 중 우이도에 같이 살고 있던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22) 이를 통해서 유배 온 사람들의 상당수가 대흑산도로 가지 않고, 우이도에 자리 를 잡고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우이도가 대흑산도보다는 육지에서 가깝고, 대흑산도로 가기 위해서는 험한 바다를 한번 더 건너야 했기 때문일 것이 다. 흑산도 유배를 명받은 김약행이 우이도에 거주하였고, 훗날 대흑산도 를 유람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유배공간의 특수성이 배경이 되었다. 2) 대흑산도 유람 배경과 관련 기록 우이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김약행이 대흑산도를 유람할 것을 결심하 게 된 시기는 유배된 지 2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다. 그는 대흑산도의 경 치가 매우 좋다는 점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대흑산도와 우이도를 왕래하며 장사를 하는 고깃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대흑산도에 대한 이 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23) 김약행의 아들 履序가 평소에 대흑산도를 한번 구경하고 싶어했다. 그 러나 바다를 가로질러 먼 길을 나가는 것이 위험하여 허락하지 않았다.24) 대흑산도에 있던 정약전이 훗날 동생인 정약용이 해배될 것이라는 소식 을 듣고, 동생에게 거친 바다를 두 번 건너오게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다 시 우이도로 돌아왔다 25)고 할 정도로 우이도와 대흑산도 사이의 바닷길 은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김약행이 대흑산도로 유람을 떠나게 된 것은 우이도에 전염병이 돌았기 때문이다. 우이도에 유배와 있던 사람들이 대흑산도로 전염병도 피할 겸 경승 구경을 하기로 함께 모의하였다. 대흑산은 조금 깨끗하다 하니 험 22) 23) 24) 25) <遊大黑記>, 274쪽. <遊大黑記>, 274쪽, 大小黑居民多業魚商帆舶迭相徃還故習知大黑之多可觀. <遊大黑記>, 274쪽, 前秋兒子履序願一賞而帰絶洋遠逰殊非不立巖墻之意禁不許焉. 정약용이 지은 정약전의 묘지명인 先仲氏墓誌銘 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與 猶堂全書 第一集 詩文集 第十五卷, 間自牛耳入黑山聞鏞蒙放旣又臺啓停止曰不忍使吾 弟涉重溟以見我我當於牛耳堡待之

9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9 한 바다를 건너는 것이 비록 위태롭다 하나 전염병을 만나는 것도 또한 위태로우니 위태롭기는 한 가지 일 뿐이다 고 생각하여 마침내 대흑산에 가는 것이 결정되었다.26) 조선왕조실록 을 살펴보면 실제 이 무렵인 1770 년 2월에 전국적으로 전염병이 창궐했던 것을 알 수 있다.27) 그 여파가 우이도 지역까지 미쳤던 모양이다. 조금이라도 더 먼 곳에 있는 섬이 전염 병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유람을 떠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동행한 사람은 金履序 鄭汝益 李逢源 3인과 竹童 1인이었다.28) 김이 서는 김약행의 아들이고, 이봉원은 황해도 유생으로 1769년 8월 19일에 흑산도 유배를 명받았던 인물이다. 그 역시 상소 내용에 박세채를 비방 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29) 정여익은 함경북도 명천 출 신으로30) 훗날 固城 縣令을 지낸 인물이다. 무슨 이유로 우이도에 유배와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외에 당시 우이도에 유배와 있던 인물 가운 데 南益祥31)과도 매우 친밀한 사이였는데, 대흑산도로 유람을 떠날 때 그 에게 특별한 사정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다. 홀로 남게 되어 뱃머리에 나와 손을 마주 잡고 작별하는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고 기록하 고 있다.32) 김약행은 대흑산도를 9일 동안 유람한 후 <遊大黑記>를 남겼다. 이 글 은 일기체 기행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존 자료는 필사본(20자 127 행)이며, 김약행 문집인 仙華遺稿 4권에 수록되어 있다. 유배인의 입장에서 유람을 즐기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매우 26) <遊大黑記>, 274쪽, 大黑稍净涉險雖危遘癘亦危危則䒭耳無寕避入得兼勝賞豈不快哉遂決 意而行. 27) 영조실록 114권, 영조46년 2월 4일(신해). 28) <遊大黑記>, 274쪽. 29) 영조실록 113권, 영조45년 8월 19일(무진). 30) <遊大黑記> 기록 가운데 호를 明川 이라 사용하고 있고, 흑산도의 바위산과 수목이 명천 칠보산과 비슷하다 고 이야기한 부분을 통해 추정이 가능하다(<遊大黑記>, 278쪽). 31) 南益祥은 조선중기 이괄의 난을 평정했던 무신 南以興의 손자로 전라좌수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제주목사 시절 濫刑不法을 이유로 흑산도에 유배되었다. 다음 기록을 참조 하였다. 영조실록 113권, 영조45년 10월 2일(경술). 32) <遊大黑記>, 274쪽

10 10 / 한국민족문화 36 이색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배인과 여행의 즐거움은 다소 거리가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유배시절 우이도 上峰을 등산한 최익현은 당시 소감에 대해 귀양길에 산에 오르는 즐거움을 겸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 다.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대개 志氣를 상실하여 사실상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다 고 표현하고 있다.33) 외딴 곳에 유배되어 있는 사람의 심정이 대부분 그러했을 것이다. 때문에 김약행의 <遊大黑記>는 유배인이 남긴 조선후기 섬 여행기라는 측면에서 색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섬 지역 유배인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 유배 인의 생활 모습은 대개 자신이 직접 남긴 일기류 기록34)을 통해서 파악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흑산도 유배인 가운데 일기를 남긴 사례가 발 굴되지 않고 있다.35) 김약행의 경우 일기는 아니지만, 그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여 당시 섬지역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그에 대한 김약행의 인식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김약행은 <遊大黑記> 서두에 자신이 머물고 있는 우이도에 대해 소개하 고, 대흑산도와 주변 도서에 대한 지리적인 내용을 언급하였다. 또한 대 흑산도를 유람하게 된 배경을 밝히고, 2월 10일부터 18일까지 일정 순으 로 하루도 빠짐없이 대흑산도에서 유람한 내용과 유배인의 눈에 비친 당 33) 최익현, 국역 면암집 1, 登牛耳(小黑山一名)口號, 솔, 1997, 29쪽. 34) 필자가 주로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는 서남해 도서지역과 관련된 유배일기류 기록으로 는 金欞( )의 艱貞日錄 (현 신안군 임자도 유배일기, ), 金允植의 續陰晴史 (1887년 5월 29일부터 1921년 12월 31일까지의 일기 가운데 현 신안군 지도 시절인 1901년부터 1907년 사이 6년 동안 유배일기가 포함됨), 金若 行의 적소일기 (1788년 현 진도군 금갑도 유배일기. 한글일기) 등이 있다. 이외에 조 희룡이 임자도 유배시절 지은 畵鷗盦讕墨 의 경우 일기는 아니지만, 1851년부터 1853 년까지 섬에서 조희룡의 생활모습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는 자료로 주목되고 있다. 35) 유배인이 직접 쓴 것은 아니지만 흑산도와 관련된 글 가운데 조선시대 영조 때 朴昌 壽가 쓴 일기체의 기행문인 南征日記 가 있다. 이는 1775년 11월 18일 자신의 조부인 朴盛源이 흑산도에 유배되자, 함께 동행하여 이듬해 정월에 돌아오기까지의 견문 등 을 기록한 것이다. 일기라고 하기에는 기록한 날짜가 너무 적고, 관련 내용 또한 매 우 소략하다. 관련 연구가 진행될수록 유배일기류의 새로운 자료들이 발굴될 것으로 전망된다

11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11 시 사회상에 대한 소견을 적었다. 우이도에서 배를 타고 대흑산도로 들어 가는 과정에서 본 풍경들에 대한 묘사부터 시작해서, 현지에서 살펴본 명 승지와 유적, 주민들의 사회상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글의 말미에는 유람한 후 이 글을 남긴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김약행은 훗날 이 기록을 살펴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 본다면, 바 다와 산의 빼어난 경치를 유람하며 완상하던 즐거움이 이 글로 인하여 다 시 살아나고, 추억의 정이 깃들어 있게 될 것 이라는 생각 때문에 유람기 를 지었고, 그것을 필사하여 대흑산도에 동행했던 사람들에게 각각 한 통 씩 보냈다.36) 한편 김약행이 우이도 유배생활 중 남긴 기록은 <遊大黑記>외에도 몇 편이 더 있는데, 전체 목록을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표 2> 김약행이 우이도 유배시절 남긴 기록 제목 시기 분량 遊大黑記 자 127행 游豚項記 자 42행 遊小牛耳記 자 9행 黑山島漁父等新造漁船呈文 미상 22자 20행 이 기록들은 김약행의 문집인 仙華遺稿 에 수록되어 있다. 이 중 游 豚項記 와 遊小牛耳記 는 김약행이 우이도에 머물면서 오늘날 돈목해수 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돈항(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돈목리)과 부속 도 서인 소우이도를 유람한 후 남긴 또 다른 기록이다. 김약행은 유배인의 신분이었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록들에 는 일반적으로 유배인의 기록에서 발견되는 섬 생활의 고충에 대한 내용 36) <遊大黑記>, 쪽

12 12 / 한국민족문화 36 보다는 여행기이라는 성격상 유람한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칭송하는 내 용이 주를 이룬다. 黑山島漁父等新造漁船呈文 는 흑산도 어부들이 어선 을 새로 만들고서 올리는 글로 풍어와 평화를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는 글이다. 김약행이 유배시절 남긴 이러한 글들은 비록 소략하지만 도서지 역에 대한 흔치않은 기록으로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37) 3.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1) 주요 여정과 대흑산도 주변 지명 김약행 일행이 우이도에서 출발해서 대흑산도를 유람한 후 돌아올 때까 지 총 9일 동안의 주요 여정을 날짜 순으로 간략하게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표 3> 김약행의 대흑산도 주요여정 일시 주요 일정 10일 우이도 출발, 해상에서 松腸바위, 瑞光臥島, 木麥島를 봄. 映山島와 駕島에 이름. 曳尾村을 지나고 鎭村 도착. 二更에 鎭將이 머무는 行館 도착. 11일 駕島 多勿島 井水島를 바라봄. 鎭村 주변 풍경을 살핌. 12일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데다 기후도 좋지 못함. 진촌 앞 언덕에 있는 磐石打麥場에 올라, 주변의 경치를 봄. 13일 神堂, 당고개를 지나 옛 郡터로 들어감. 雙石塔 곁에서 휴식하며, 진 촌의 산수 형세를 살핌. 獄島를 바라봄. 山城이 완연하게 아직 남아 있음. 淺鳩尾洞에 사는 구임 代將 黃琮 37) 游豚項記 의 경우는 돈항 이라는 지명에 대한 구체적인 유래(짐승을 모는 목)와 현 우이도 돈목해수욕장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모래언덕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 다. 또 遊小牛耳記 는 우이도 인근에 속한 동서우이도와 서소우이도를 지칭하는데, 김약행이 우이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이곳을 다섯 번이나 구경 갔다는 내용이 포 함되어 있다

13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13 이 와서 만남. 14일 섬사람들의 궁핍한 생활을 실감함. 淺鳩尾 海隱寺를 탐방. 石門岩을 바라봄. 紙筒이 있는 것을 봄. 홍어회에 술을 마심. 유배인 申鎭華가 찾아와 만남. 15일 벌목의 폐해을 봄. 行舘으로 돌아옴. 深鳩尾, 沙鳩尾, 比鳩尾, 長島는 가지 않고 이야기만 들음. 16일 비가 내림. 섬주민 疊役의 폐단을 자세히 들음. 물이 차서 浦女 작업 구경을 하지 못함. 17일 모래둑을 산책. 磐石打麥場에서 사방 풍경을 살핌. 18일 曳尾村, 多物島, 虎長島를 보면서 駕島를 빠져나와, 우이도에 도착함. 대흑산도에 도착한 후 김약행 일행은 처음 이틀 동안은 휴식을 취하며, 행관 주변을 구경하고 있었다. 우이도에서 대흑산도로 이동하는 바닷길에 서 고충이 심했기 때문에 여독을 푸는 데 시간이 걸렸고, 날씨 또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이틀이 지난 13일부터 진촌, 옛군터, 천구미 등을 중심 으로 직접 걸어 다니면서 대흑산도를 유람하였다. 김약행은 유배인의 신분이었지만, 대흑산도를 유람하는 데 특별한 제한 을 받지는 않았다. 대흑산도에 도착한 후 첫날 처소로 삼은 곳은 대흑산 도의 진장이 머무는 行館이었다. 이후 代將 李春植, 禁松監官 金季章, 色 吏 崔善慶 등이 현지 안내를 맡아 대흑산도를 유람하였다.38) 행동에 감시 를 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내를 받는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유배 인에게 이런 대접이 가능했던 이유는 우이도에 유배 와 있던 남익상과의 친분관계가 중요한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익상은 비록 흑산 도에 充軍 39)하라는 명을 받고 우이도에 와 있었지만, 제주목사와 水使를 지낸 인물이었다. 대흑산도 유람길에 동행하지 못했어도 그와 친밀한 관 38) 14일 옛군터를 가는 길에 代將 李春植, 禁松監官 金季章, 色吏 崔善慶 등이 동행하였 다(<遊大黑記>, 274쪽 참조). 39) 영조실록 113권, 영조45년 10월 4일(임자)

14 14 / 한국민족문화 36 계에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에 수군진과 관련된 사람들이 현지 안내를 도 왔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이도로 돌아갈 때도 禁松監官 金季章이 호송 을 자처하여, 우이도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다. 김계장은 김약행 일행을 우이도에 도착시킨 후 곧바로 배를 돌려 대흑산도로 되돌아갔다.40) 김약행의 기록에는 대흑산도 주변 섬 명칭, 마을지명, 명승지, 유적 등 에 대한 견문 내용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자신이 직접 답사한 곳과 가보 지 못하고 말로 전해 들은 곳에 대한 내용을 모두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240년 전의 대흑산도의 상황을 살펴 볼 수 있다. 먼저 기 록에 언급되고 있는 주변의 도서 명칭을 정리하여, 조선후기 자료인 全 羅左道羅州地方黑山島地圖 (이하 흑산도지도 로 약칭함)41)에 수록된 내 용과 현재의 명칭을 각각 비교해 보았다. 아래의 <표 4>와 같다. <표 4> 흑산도권 도서 명칭 비교 <遊大黑記> 기록 흑산도지도 기록 현재 지명 苔士 苔沙 苔島 紅衣 紅衣 紅島 嘉嘉島 可佳 可居島 瑞光臥島(卵數島) 七鴐島 七發島 木麥島 木麥島 매물도 映山島 永山島 永山島 駕島 駕島 駕島 多勿島 多物島 多物島 井水島(水島烏井里) 水村, 五井里 大芚島 長島 長島 長島 虎長島 없음 虎藏島 40) <遊大黑記>, 280쪽. 41) 규장각 소장본으로 1872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후기 지방지도 가운데 하나 이다( 조선후기 지방지도-전라도편, 서울대학교 규장각, 1996)

15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15 위의 내용을 통해서 인근 도서의 옛 지명과 변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 다. 苔士는 대흑산도 남서쪽의 가거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세 개의 섬으 로 현재 상태도 중태도 하태도를 불리고 있다. 紅衣는 현 흑산도 서쪽 의 홍도를 칭한다. 嘉嘉島는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자리한 섬으로 可居島 로 칭한다.42) 映山은 현 永山島이다. 대흑산도의 동쪽 해안에서 4km 가 량 떨어져 있으며, 인근 섬 가운데 규모가 큰 섬이다. 駕島는 대흑산도 동북쪽에 있는 섬으로 현재도 가도라고 하며, 흔히 소 멍에처럼 생겼다하 여 멍섬이라 부른다. 長島는 대흑산도 비리 서쪽에 있는 섬으로 대장도와 소장도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 장도습지로 알려진 곳이다. 虎長島는 대 흑산도 상라산 앞 서북쪽에 있는 외딴섬인 虎藏島이다. 호쟁이라 불려왔 으며, 호랑이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유래된 것이다.43) <표 4>의 섬들은 모두 현재 전남 흑산면과 비금면에 속해 있다. <遊大黑記>의 기록에 등장하는 섬 이름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瑞 光臥島 이다. 서광와도 라는 명칭은 이 기록을 통해서 처음 발견되는 것이 다. 본문에는 일곱 개의 알이 알알이 한 산을 이루어 크고 작은 일곱 봉 우리가 모두 사발을 엎어 놓은 것 같아 아주 기이하다. 그래서 卵數島라 고 한다 고 묘사하고 있다.44) 내용 중 일곱 개라는 부분을 고려해보면, 이 섬은 현재 신안군 비금면에 속한 등대섬 七發島를 칭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45) 이 기록을 통해 칠발도의 조선시대에 명칭이 서광와도 혹은 난수도 였음이 확인되었다. 김약행의 기록에 등장하는 섬 이름 중 그 위치를 비정하기 가장 어려운 42) 일제강점기에 소흑산도라고 불리면서 오늘날까지 그 영향이 남아 있다. 우이도와 혼동 되는 경향이 있다. 43) 섬 지명 유래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자료를 토대로 정리하였다(한글학회, 한국지명총 람 14(전남편Ⅱ), 1988). 44) <遊大黑記>, 274쪽, 右兒瑞光卧島七卵卵卵一山大小七峯幷如覆盂而最奇故謂之卵數島. 45) 흑산도지도 에는 七駕島라는 이름으로 그려져 있다. 칠발도는 일곱 개의 바위봉우리 로 이루어져 속칭 일고바리 라고도 불린다. 해발 104m 정도에 불과하여 밀물 때에는 7개, 썰물 때에는 8개의 바위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것처럼 보기 때문에 지역 주민 들은 숫자 개념의 七八島 가 원래 명칭이라고 한다. 현재 해조류번식지로서 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되어 있다(최성환, 신안의 문화유산, 신안문화원, 2008, 172쪽 참조)

16 16 / 한국민족문화 36 것은 木麥島 이다. 내용 중에 대흑산과 소흑산(우이도)의 중간 거리에 있 는데, 홀연히 바다 가운데 솟아 있다 고 묘사되어 있다.46) 이를 통해 이 섬이 우이도와 대흑산도 사이 해상에 자리하고 있는 매물도 라는 작은 섬 임을 알 수 있다. 木麥은 우리말로 메밀을 의미하기 때문에 뜻이 통하고, 기록에 설명된 위치와도 동일하다.47) 목맥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아주 작 은 섬인데 흑산도지도 에도 표기되어 있다. 그 이유는 지금은 인근을 항 해하는 배들의 海路가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우이도와 대흑산도를 오가는 해로상에 위치한 유일한 섬으로서 등대와 같은 길잡이 역할을 했기 때문 일 것이다. 또한 井水島 라는 이름도 처음 확인되는 명칭이다. 水島烏井里 라고도 기록하고 있다.48) 이는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지명이다. 흑산도지 도 에는 하나의 섬 그림에 한쪽에는 水村,49) 한쪽에는 五井里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현재의 大芚島를 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둔도 내에 수리 와 오리가 있다. 정수도 라는 섬이 어느 시기부터 대둔도 로 명칭의 변화 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50) 김약행의 기록에는 섬 이름 외에도 대흑산도의 마을 이름으로 淺鳩 尾 深鳩尾 沙鳩尾 比鳩尾 曳尾村 이 등장한다. 이 지명들은 100년 후 기록인 흑산도지도 에도 모두 표기되어 있는데, 명칭에 구미 나 미 대신 村 이 붙어있다. 현재 지명에는 마을 里 가 붙어 진리 예리 사리 등으로 불리고 있는 점이 달라진 점이다. 김약행 일행은 대흑산도를 유람하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 고, 빼어난 절경을 칭송하고 있다. 명승지 가운데 구체적인 이름이 언급 된 곳은 아래와 같다. 46) 47) 48) 49) 50) <遊大黑記>, 274쪽, 木麥島島在大小黑之半斗起海中混是石山山上有樹木. 최성환, 조선후기 흑산도 지도해제, 신안문화 19호, 신안문화원, 2009, 75쪽 참조. <遊大黑記>, 275쪽, 279쪽. 바닷물이 앞뒤에 있으므로 수촌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한글학회, 앞의 책, 564쪽 참조). 정확한 고증작업이 이루어지 못했지만, 屯田의 설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17 松腸(少螺), 磐石打麥場, 石門岩 松腸 은 일명 少螺 라고도 하였다.51) 이곳은 현 우이도 성촌에서 서북 쪽으로 뻗어나간 지역이다. 성촌 서쪽에 있는 소래산 자락이 바다에 면해 서 주상절리를 이루고 있는 곳을 칭한 것으로 보인다.52) 우이도 진리에서 배를 띄워 대흑산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우이도 본섬의 끝자락에서 시야 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磐石打麥場 53)는 대흑산도 사람들이 너락바위 라 고 부르는 곳으로, 진리에서 천촌으로 넘어가는 넓닥바위재 로 비정된다. 石門岩 54)은 대흑산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서북쪽 문암산(405m)에 있는 문 모양으로 된 바위를 칭한다. 석문암을 제외하고, 少螺 나 磐石打麥場 등은 현재는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들이다. 2) 견문내용에 나타난 유적 김약행의 <遊大黑記>에는 대흑산도 유람 중 살펴본 유적지에 대한 내용 이 매우 비중 있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그동안 대흑산도 와 문헌자료에는 유적에 대해 언급된 내용이 거의 없었다. 흑산도지도 에는 고적은 없다. 흑산진은 큰 바다 가운데 있으며, 관방 隘口 장 시 사찰 社倉 봉수는 없다 55)고 기록되어 있다. 보다 후대에 유배 왔 던 최익현은 천촌마을 암벽에 지장암 글씨를 조성하는 목적을 흑산도가 매우 유서 깊은 곳이나, 유적이 없음이 안타까워서 라고 이유를 밝힌 적 이 있다.56) 때문에 김약행이 기록한 유적에 대한 내용들은 대흑산도의 역사적 흐름 51) 52) 53) 54) 55) <遊大黑記>, 274쪽. 한글학회, 앞의 책, 455~456쪽 참조. <遊大黑記>, 276쪽, 280쪽. <遊大黑記>, 277쪽. 지도 위에 적힌 설명문에 古蹟無本鎭處在大海之中関防隘口塲市寺刹社倉烽燧無 라고 되어 있다. 56) 대흑산도에 사람들의 이목에 빛나 古事가 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으니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최익현, 국역 면암집 2, 指掌嵒記, 솔, 1997, 257쪽 참조)

18 18 / 한국민족문화 36 과 유적에 대한 240년 전 당대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기록에 나타난 유적들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古郡基, 神堂, 雙石塔, 山城, 獄島 이 가운데 대흑산도 유적의 중심은 옛군터(古郡基)이다. 군터 라는 것 은 대흑산도에 郡 소재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전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사실을 문헌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발굴되지 못했다. 김약행의 <遊大黑記> 첫 문장에는 대흑산도의 연혁에 대해 다음 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大黑山은 옛적에 越山郡이었다고 하나, 어느 때 설치되었다가 폐지 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57) 월산군 이라는 구체적인 명칭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약행 역시 구 체적으로 언제 설치되고, 폐지되었는지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대흑산도 는 월산군이었다 는 내용은 현 주민들에게도 널리 구전되고 있으며,58) 대 흑산도 유적과 관련 된 최초의 지표조사 기록인 1957년 西海島嶼調査報 告 에도 新羅時代의 月山郡 이었다는 구전내용이 수록되어 있다.59) 비교 검토를 위해 흑산도와 관련하여 조선시대 각종 지리지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면 <표 5>와 같다. 57) <遊大黑記>, 273쪽, 大黑山古越山郡云而不知置廢之在何時. 58)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도서 문화유적 지표조사 및 자원화 연구 3-흑산면-, 신안 군, 2003, 152쪽 설화내용 참조. 59) 국립박물관, 西海島嶼調査報告, 을유문화사, 1957, 39쪽

19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19 <표 5> 흑산도에 대한 각종 지리지 소개 내용 사료명 및 편찬 시기 구분 주요내용 新增東國輿地 물길로 9백리이고, 주위가 35리이다. 옛날에는 黑山縣 黑山島 勝覽(1530) 이라 불렀는데 遺址가 아직도 있다. 東國輿地志 물길로 5백리이고, 주위가 75리이다. 옛날에는 黑山縣 黑山島 (1660~1674) 이라 불렀는데 遺址가 아직도 있다. 輿地圖書 (1758~1765) 增補文獻備考 (1770) 大東地志 (1861~1866) 黑山島 물길 900리로 옛 흑산현의 옛터가 있다. 둘레 35, 283 호, 남361명, 여344명. 黑山鎭 주 남쪽 바다 건너서 있다. 별장 무관 종5품, 군관 2, 진리1, 지인2, 사령2, 우수영에 속한다. 黑山島 일명 우이도라고 한다. 수레로 3백여리 지점에 있으며, 둘레가 35이고, 별장진이 있다. 大黑山島 옛날 흑산현이니, 둘레가 90리, 흑산도 서쪽 8백여리 지점에 있다. 토지가 매우 비옥하다. 본래는 우이도라 하였다. 신라에서 당나라로 갈 때 영 암해상에서 출발하여 1일이 지나면 흑산도에 도착하고 黑山島 홍도, 가거도를 지나 동북풍을 만나 3일이면 중국 台州 에 도달하였다. 大黑山島 흑산도에 있다. 서쪽 땅은 매우 비옥하다. 옛날 사신이 머무는 관사 옛터가 아직도 남아있다. 黑山島鎭 우이도에 있다. 처음에 별장을 두었다. 수군만호 1명을 두었다. <표 5>의 기록에도 郡 에 대한 언급은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黑山縣 에 대한 내용이 일부 발견된다. 흑산현 역시 어느 시기에 통용되던 명칭 인지 문헌적으로 정확하게 입증하기 어렵지만, 그 터가 있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약행이 표현한 월산군과 <표 5>에 나오는 흑산현의 유적이 같은 것을 칭한다고 볼 수 있다. <遊大黑記>에 기록된 찾아가는 경로와 현지 상황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그 위치를 비정해보고자 한다. 출발점부

20 20 / 한국민족문화 36 터 확인해 보겠다. 김약행 일행은 진촌의 행관에서 머물렀다. 鎭村을 두르고 있는 삼면은 모두 산인데 산색이 푸르러 나쁘지는 않 다. (중략) 좌우에는 60여 호가 거주하는데 (중략) 行館 뒤에는 대나무 수백그루가 심어져 있다.60) 진촌은 오늘날의 鎭里이다. 김약행이 行館 이라고 표현한 것은 흑산진 의 대흑산도 군관이 집무하던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위치 는 현재 흑산면 면사무소 인근이었다. 이 관청은 일제강점기 무렵까지도 존재하고 있었다. 어릴 적에 직접 본 적이 있는 대흑산도 출신 이인산씨 는 당시 관청 건물은 원조형 목조 건물로 기와가 얻어진 단층형 구조였으 며, 서고 부엌 숙직실 사무실 접빈실 등이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61) 이곳에서 출발하여 김약행 일행은 군터로 가는 길에 神堂을 보았다. 神堂 앞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나무가 우거지고 그늘이 깊어 마치 귀 신이 붙어 있는 것 같았다. 당고개를 내려오니 모래밭이 있어 모래를 밟고 가는데 가늘고 곱기가 분가루 같다.62) 神堂은 진리에서 읍동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현 진리당 을 의미한다. 이 곳은 대흑산도에 존재하는 여러 곳의 堂 가운데 본당에 해당하며, 매년 정월 당제를 지내오던 곳이다. 주변에 초령목 자생지가 있고, 당숲이 우 거져 있다.63) 김약행이 귀신이 붙어 있는 것 같다 라고 묘사한 것은 주 변 당숲의 위압감 있는 형상을 보고 표현한 것이다. 당고개는 이곳에 당 이 있고, 당제를 지내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다. 주민들은 지금도 당 60) <遊大黑記>, 275쪽, 環鎭村三面皆山山色蒼翠不甚麁惡 (중략) 左右居民六十餘戶 (중략) 行館後種䕺篁數百竿. 61) 이인산, 삼대의 증언을 엮은 향토사-求古尋論, 맥스타, 2009, 48쪽 참조. 62) <遊大黑記>, 275쪽 行過神堂前樹木䕺欝陰邃若有鬼神憑依焉堂峴下有沙汀踏沙而行細膩 如粉屑. 63) 최성환, 신안의 문화유산, 신안군 신안문화원, 2008, 210쪽

21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21 등 당목재라 부르고 있다.64) 당고개를 넘어와서 만나게 된 모래밭은 현 진리해수욕장 일대를 칭하는 것이다. 이후 군터로 찾아가는 길은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모래밭을 걸어 백 걸음 남짓 가서, 또 산등성이 하나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며 길을 꺾어 돌아 郡의 옛터로 들어갔다. 주춧돌이 아직 남아있 고 그 밖에 축대와 깨진 기와 조각이 밭 사이에 많이 흩어져 있었다.65) 이는 현 진리해수욕장을 지난 후 현 읍동마을 옛군터로 넘어가는 길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찾아가는 과정과 주변의 유적 현황을 지도위에 나타내면 <그림 1>66)과 같다. <그림 1> 행관에서 신당을 지나 군터로 가는 길과 주변 유적 64) 한글학회, 앞의 책, 570쪽 참조. 65) <遊大黑記>, 276쪽, 行沙百許步又上一岡下岡轉折而入郡墟石礎猶有餘築瓦礫多在田間. 66) <그림 1>은 다음지도( 활용하여 작성한 것이다

22 22 / 한국민족문화 36 김약행 일행의 노정으로 보면 진촌에서 신당과 당고개를 지나 산등성이 하나를 올라서 내려오다가 길을 꺾어 들어간 곳에 옛 군터가 있었다. 그 이동 경로와 군터의 위치는 <그림 1>에 표시한 것과 같다. 군터는 현지 주민들에게는 주로 관사터 라고 구전되고 있다. <표 5>의 각종 기록에 나 와 있는 흑산현의 옛 유지가 남아 있다고 표현한 부분도 이 일대를 지칭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약행의 기록처럼 현재도 축대의 흔적과 기와 편 자기편들이 발견되고 있는 장소이다. 김약행 일행은 옛군터에 도착하여 그 흔적을 둘러 본 후 인근에 있는 쌍석탑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雙石塔 곁에 앉아 조금 쉬면서 보니 대략 진촌의 산수가 둥그렇게 감싸 안는 형세로 마치 이곳을 향하여 조아리는 듯하다.67) 이 雙石塔 이라고 표현한 것은 진리 읍동마을 뒤편의 탑산골 입구에 있 는 석탑과 석등을 표현한 것이다. 군터 추정지와 매우 인접한 곳으로 <그 림 1>에서 쌍석탑이라고 표기한 곳이다. 당시에 석탑 두 개가 쌍으로 있 었는지 알 수 없지만, 현재는 석탑과 석등이 각각 하나씩 남아있다. 마을 사람들은 석탑과 석등을 수탑과 암탑이라 불렀으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 아 매년 정월에 당제를 지내기도 하였다.68) 당시 기록에도 사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미 사찰 기능이나 건물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 을 알 수 있다. 최근의 조사에서 无心寺禪院 이라 새겨진 명문 수키와편이 수습되어 이 일대가 无心寺禪院址 로 불리고 있다.69) 현장에서 수습된 유물들과 함께 禪院 이라는 명칭이 이 사찰의 성격을 추정하는 실마리가 되고 있다. 대흑 67) <遊大黑記>, 276쪽, 坐雙石塔之側少憇所見畧似鎭村山水環拱之形有若朝應於此. 68) 최성환, 앞의 책, 206쪽. 69)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에서 1999년 신안군의 의뢰를 받아 대흑산도 상라산성 일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굴되었다

23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23 산도의 지리적인 특성상 통일신라시대 선종 승려들이 渡唐 및 귀국 길에 이용했던 사찰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예불장소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70) 김약행은 쌍석탑에서 주변을 둘러보았고, 앞바다에 있는 獄島와 山城에 대해 언급하였다. 먼저 옥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앞에 있는 것이 獄島인데, 모래자갈 길로 백 걸음 가까운 거리이다. 큰 주먹만 한 돌무더기가 바다에 떠 있는 것이 기묘하다. 郡이 있을 당시에는 죄지은 사람이 있으면 여기에 가두었다고 한다.71) 獄島는 읍동 마을 앞바다에 있는 구슬처럼 생긴 조그만 섬이다. 현 지 명에는 玉島 라고 칭하고 있다. 이 섬이 감옥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현 지 주민들에게는 널리 구전되고 있는 내용이다. 다만 구전에는 이곳에 수군진이 있었을 때 감옥으로 사용했던 곳 72)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약행 의 기록에는 수군진 시절이 아니라 대흑산도에 郡이 있던 시절에 감옥으 로 사용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내용상 김약행이 대흑산 도를 유람했던 조선후기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옥도는 수군진 시절의 유적이 아니라 더 이전인 군(혹은 흑산현)이 있었던 시절 의 유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73) 다음으로 대흑산도의 관방시설 중 하나인 산성의 흔적에 대해서도 언급 하고 있다. 山城은 완연하게 아직 남아있고 그 위를 오르면 아래로 큰 바다를 굽어보며 萬丈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고 표현하고 있다.74) 김약행 은 오르는 길이 험해 직접 산성의 흔적이 있는 정상부까지 올라가지는 않 70)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흑산도 상라산성 연구, 신안군, 2000, 54 55쪽 참조; 목포 대도서문화연구소, 도서 문화유적 지표조사 및 자원화 연구 3-흑산면-, 신안군, 2003, 66 67쪽 참조. 71) <遊大黑記>, 276쪽, 前有獄島距沙磧近百步一拳石堆浮海奇妙郡在時有罪者囚此云. 72)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앞의 책, 2003, 86쪽 참조. 73) 현재는 이 섬과 해안을 연결하는 목교가 설치되어 걸어서 섬까지 가볼 수 있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74) <遊大黑記>, 277쪽, 山城宛然尙在登其上則下臨大海萬丈絶壁

24 24 / 한국민족문화 36 았다. 이산성은쌍석탑이있는곳과연결되는상라산정상부에설치된석성으로현재 상라산성 이라고부르는곳이다. 석축이쌓여진형태가반월모양으로보여서반월성이라고도부른다. 완연하다 라는김약행의표현을통해당시에산성의흔적이매우잘남아있었음을알수있다. 현재도부분적으로흔적이남아있다. 산성에서수습된토기나자기편들이대개통일신라시대나고려시대의것으로판명되고있어유사시기의유적으로추정된다. 75) 이상과같이김약행은대흑산도의옛군터를찾아가주변에있는여러유적들을살펴보았다. 언급하고있는유적들모두가현재읍동마을일대에현존하고있다. 특기할만한내용은모두가대흑산도에郡이있던시절과관련되어있다는점이다. 때문에대흑산도의전성기시절존재했을것으로추정되는해양도시의실체를밝히는데김약행의기록을주목할필요가있다. 대흑산도읍동마을은현재산토되는유물들이주로통일신라~ 고려시대의것이라는점에감안하여장보고가활약했던시대에조성된고대해양도시에서기원했을것으로파악되고있다. 이는통일신라시대부터서남해지역에서황해를가로질러중국으로통하는황해횡단황로가개척되어활성화되었던사실과관계있는것으로추정되고있다. 76) 그러나그동안이일대의유적에대한문헌적자료가전무하여, 발굴유적이나구전에만의존해야하는실정이었다. 그런면에서김약행의기록은 240 년전의대흑산도유적의상황과당대인식을살펴볼수있는자료로서유적의발굴과함께대흑산도의역사를복원하는데매우중요한사료가될것으로전망된다. 이외에도김약행의기록에는대흑산도의유적과관련해서천구미에있는海隱寺라는사찰도언급되어있는데, 사찰의성격보다는紙所의개념이강했던곳이므로이와관련된내용은다음절에서다루기로하겠다. 75)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흑산도상라산성연구, 신안군, 2000, 64 쪽. 76)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도서문화유적지표조사및자원화연구 3- 흑산면 -, 신안군, 2003, 63 쪽, 읍동마을의유적 유물에대한개요참조

25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25 3) 대흑산도의 사회경제적 상황 18세기 후반 대흑산도를 비롯한 서남해 도서 주민들의 경제 생활은 많 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김약행의 기록에도 대흑산도 유람 중 견문한 내용에 당시 섬주민들이 겪고 있던 사회상에 대한 묘사가 담겨 있다. 이 절에서는 대흑산도와 관련된 유사시기의 사료인 金理守傳記 와 정약전이 유배시절 기록한 松政私議 77) 등과 비교분석을 통해 당시 대흑산도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김약행이 목격한 섬주민들의 궁핍한 생활 가운데 가장 첫 번째 문제는 생계를 위해 칡을 캐어 연명하는 섬사람들의 모습이었다. 1770년 2월 14 일 천구미를 탐방하기 위해 고갯길을 넘는 과정에서 칡을 캐는 사람을 만 났다. 칡을 캐는 모습과 먹는 방법, 섬사람들이 칡을 캐먹으면서 살아야 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자세히 견문하게 되었다. 암석 사이에 칡뿌리가 깊게 들어가 있어 칡을 캐는 것도 쉽지 않지만, 굶주림으로 인해 많은 사 람들이 산을 다니며 칡을 캐니 산속에 남아나는 칡이 없을 정도였다. 김 약행이 산에서 만난 섬주민들의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다.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에서 칡으로 연명했기 때문이었다. 김약행은 이러한 참혹한 현 실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유배인의 입장에서 어쩔 도리가 없는 자신의 처 지를 한탄하고 있음이 기록에 담겨 있다.78) 이러한 상황은 섬주민들에게 매우 일반적인 것이었다. 金理守傳記 에 는 搗葛歌 라는 제목으로 별도의 글이 담겨져 있다.79) 搗葛歌 는 먹을 것이 없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草根木皮로 살아가던 시절에 칡뿌리 를 캐며 살아가던 섬주민들의 애환을 담은 長歎息의 노래 歌詞로 추정된 77) 문채옥 소장본으로 이강회의 문집인 雲谷雜著 에 수록되어 있다. 78) <遊大黑記>, 277쪽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였음. 79) 신안문화원, 金理守傳記, 2003(이하 金理守傳記 라 약칭함), 102~103쪽 참조. 도 갈가 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섬사람들의 생산이 본래 빈약하여 三春에 살아가 는 방법은 물가에서 마련한다오. 이른 봄에는 바람을 마시면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서 고기를 잡고 저문 봄에는 흰 돌 사이를 누비면서 나물이나 캐지. 아침 저녁 주리다 참지 못해서 모두 칡이나 캐려고 저 산 언덕을 오른다오. 큰 돌도 굴리며 거친 가시밭 을 뒤져서 칡 한 뿌리 얻기가 마치 용이 여의주를 얻은 것처럼 어렵다네(후략)

26 26 / 한국민족문화 36 다. 이런 글이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양상이었음을 의미한다. 김약행은 대흑산도를 유람하는 동안에 섬주민들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였다. 당시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a-1) 보리는 가물어서 걱정이고, 또 苔, 미역, 김도 비가 내리지 않 으면 자라지 않는다. (중략) 비 때문에 체류하며 섬에서 부담하는 疊役 의 폐단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어산물에 균세를 부과한 후부터 완 전히 감소되어 바다에서 나는 이익이 적으니 백성들이 살아갈 길이 막 막하다고 한다.80) 이 글은 대흑산도 주민들이 당시 겪고 있던 첩역과 어산물 세금 문제에 대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어산물에 균세를 부과 했다는 것은 시대적으로 영조대에 실시한 균역법으로 인한 魚鹽稅 징수와 관련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어염세와 관련해서는 조선후기에 들어 무분별한 疊 徵을 막기 위해 조정에서 여러 차례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노력을 했지 만, 중앙권력이 미치기 어려운 지방에서의 침탈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 다.81) 특히 대흑산도와 같이 먼바다에 자리하고 있는 섬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金理守傳記 에 수록된 <표 6>의 문서들을 통해 김약행이 a-1)에 서 언급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이는 당시 흑산도권 섬지 역에 중첩된 세금문제와 관련된 일종의 진정서이다. 특히 김약행이 언급한 어산물 세금과 관련해서 <표 6>의 기록에는 고 등어와 청어에 대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섬사람들이 낚 시로 잡는 물고기에 대해서도 세금을 징수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82) 또한 어산물이라고 하는 것은 수확량이 일정할 수 없는 품목인데, 한번 80) <遊大黑記>, 279쪽, 麥以旱憂且苔藿海衣無雨不長 (중략) 滯雨而留細聞島中疂役之弊魚産 亦自均稅後全減海利旣薄民不料生云. 81) 어염세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의 논문이 많은 참조가 되었다. 이욱, 17세기말~18세기 전반 魚鹽稅 收稅規定 整備와 官收官給制, 朝鮮時代史學報 26, 조선시대사학회, ) 金理守傳記, 壬辰月日以古冬魚徵稅事呈本官革罷草, 61~63쪽 참조

27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27 세금이 부과되고 나면 어획량이 줄더라도 그에 달하는 세금을 바쳐야 했 기 때문에 섬 주민들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표 6> 김이수 관련 섬주민의 이중과세에 대한 진정서 목록 번호 문서명 및 성격 시대 1 丁亥月日以運瓦事呈本官永爲革罷草 기와를 운반하는 부역에 대한 혁파초안 1767년(영조 43) 2 壬辰月日以古冬魚徵稅事呈本官革罷草 고등어 징세에 대한 혁파초안 1772년(영조 48) 3 壬寅月日黑山牛耳紅衣三島節目 흑산 우이 홍의 삼도절목(첩세에 대한 실상) 1782년(정조 6) 4 癸卯月日以太稅事呈于巡營草 이중과세에 대해 순영에 보낸 초안 1783년(정조 7) 5 己酉月日巡營靑魚稅減罷草 청어세를 감면하고 없애줄 것에 대한 초안 1789년(정조 13) 6 辛亥月日本島紙役革罷原情及啓草節目 흑산도에서 납품하는 종이역 혁파에 대한 절목 1791년(정조 15) 7 太稅革罷成節目後別將瞞報都監故更呈巡營草 별장의 거짓보고와 첩세에 대한 진정서 초안 연대미상 당시 흑산도권 섬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세금과 부역으로 고통 받고 있 었는가를 알 수 있다.83) 그 근본적인 이유는 흑산진 별장의 濫徵에서 출 발하고 있었다. 김약행이 유배 생활하던 시기에 흑산진의 별장은 우이도 에 머물면서 섬주민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역할을 하였다. 김약행은 다 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83)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다음과 같은 글이 발표된 바 있다. 김경옥, 18세기 金理守의 擊錚을 통해본 섬주민의 賦稅 대응, 문중 고문서를 통해 본 호남지역의 사회와 문 화, 제14회 한국고문서학회 전국학술대회,

28 28 / 한국민족문화 36 別將은 해마다 여름 가을이면 바다를 건너, 토지를 조사하며 세금 을 바치도록 독촉하러 들어간다.84) 별장이 우이도에 거주하였고, 여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흑산도권 섬지 역의 토지를 조사하여 세금을 바치게 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에서 흑산진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목적이 關防 외에도 섬에서 걷어 들이 는 稅收 관리에 있었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법에 없는 새로운 세금을 징수하여, 흑산도권 섬주민들이 경제적으로 많 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근원이 되고 있었다. 별장이 세금을 징수하는데 있어서 상부에 상납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사욕을 위해 여러 가지 명목으 로 섬주민들을 압박하고, 세금 징수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당시 별장의 濫徵 상황은 다음의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別將이 섬사람들을 脅迫하여 중간에 稅種을 만들어 피 보리와 같이 콩도 徵稅토록 하였다. 피와 보리는 징세한다지만 보리밭에 심은 콩 마저도 세금으로 받아 간다면 이것은 일 년에 세금을 두 번 내는 것으 로 법에도 없었던 일이었다.85) 이중 과세뿐만 아니라 부역의 문제도 매우 심각했다. 다음은 섬주민들 이 겪는 고통을 개괄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대목이다. 땅이 훈련도감 관할에 있으니, 이에 따라 세곡은 外均廳에 납입해야 되겠지만 船藿稅(배와 미역 세금) 은 右水營에 납입하고 소나무의 세금 은 本鎭(흑산진)에 납입하여 배정되는 세금이 매년 적어도 천금에 달하 고 그 밖에 定配된 죄인이 왕래할 때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표류해서 왔을 때에 드는 비용이 한정할 수 없을 정도이며, 身役으로 말한다면 瞭望軍, 作隊軍, 浦戶保, 都監納紙役 등이 있어 몸 하나로 네 가지 부 역을 해야 하는데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納紙役의 일종이다.86) 84) <遊大黑記>, 274쪽, 別将每歳夏秋涉洋而入檢田督稅以爲行鎭. 85) 金理守傳記, 47쪽

29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29 구조적으로 훈련도감 우수영 흑산진에 각각 납부하는 세금들이 있었 고, 유배인이나 표류인이 섬에 왔을 때 들어가는 비용도 섬주민들이 부담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身役 중 가장 어려운 것은 納紙 役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納紙役은 닥나무 종이를 만들어서 상납하는 것이다. 언제부터 시작되었 는지는 알 수 없지만, 훈련도감에서 흑산도권 섬에서 屯을 설치할 때에는 약간의 닥나무가 생산되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닥나무는 거 의 멸종되고 상납하는 물량은 점차 불어나고 관례화 되어 집집마다 돈을 거두어 육지에서 닥나무를 사들이고, 僧을 고용해서 종이를 제조할 뿐만 아니라 종이를 수납할 때에 드는 허다한 잡비도 종이에 드는 비용에 추가 해서 거두니 그 民弊가 매우 심해졌던 것이다.87) 닥나무 종이를 상납하는 것과 관련된 부역에 대한 상황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b-1) 닥나무가 무성할 때는 종이를 뜨는데 품값이 비쌌으므로 靈岩 道理寺에서 해마다 스님들이 契房을 만들어 종이를 뜨러 왔지만 근래 에는 받는 품삯이 적어 僧徒들이 들어오지 아니해 本州에 공문을 보내 어 스님들을 들여보내 주기를 독촉하였지만, 그 또한 모두 숨고 도망 가버려 어찌할 수 없었다. 섬사람들 가운데 마침 스님으로 있다가 退 俗한 사람이 종이 뜨는 법을 조금 알고 있어 특별히 후한 품값을 쳐주 고 또한 그 세금을 면해준 뒤 일을 돕는 사람과 함께 머물게 하여 그 들로 하여금 종이를 뜨게 하였다.88) 섬주민들이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 육지에서 종이 만드는 기술이 있는 스님들을 불러다가 종이 만드는 부역을 대행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나중에는 섬 주민들 가운데 스님으로 퇴속한 사람들에게 직접 품값을 주 고 그 사람에게 주어진 세금을 면해준 뒤 종이를 뜨는 일을 하게 했던 것 이다.89) 닥나무 종이 부역에 대한 문제는 흑산도권 주민들에게 가장 큰 86) 金理守傳記, 辛亥月日本島紙役革罷原情及啓草節目, 79쪽. 87) 金理守傳記, 79쪽. 88) 金理守傳記, 50쪽

30 30 / 한국민족문화 36 부담이었고, 이에 대한 부담을 피해 섬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90)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791년 김이수가 흑산도 주민들 을 대표하여 한양으로 올라가 정조 임금의 행차길에 擊錚을 올린 사례가 조선왕조실록 에 기록되어 있다.91) 김약행의 기록에는 흑산도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장소에서 종이를 만드는 부역을 행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담겨 있다. 김 약행은 천구미에 사는 黃琮이라는 인물의 초대를 받아 그 일대를 탐방하 였는데, 그 과정에서 종이를 만드는 山寺인 海隱寺를 방문하게 되었다.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b-2) 紙所山寺인 海隱寺로 향하여 갔다. 절에 도착하니 계곡물이 그 앞을 흐르고 계곡물 위엔 紙筒을 두었는데 특별히 다른 볼거리는 없었다. 절로 들어가 보니 절은 초가지붕이다.92) 이 기록을 통해 海隱寺 라는 사찰이 紙所 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해은사라는 사찰 이름은 대흑산도 관련 기록 가운데 처음 발 견되는 것이다. 그런데 해은사는 사찰 기능보다는 紙所로서 기능이 강했 던 것으로 판단된다. 앞의 b-1) 내용처럼 육지(영암) 쪽에서 승려들을 데 려오는 것이 힘들어지자 자체적으로 종이역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사찰을 만들고 이곳에서 종이 뜨는 일을 해왔던 곳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김이 수의 기록에 나오는 b-1) 내용이 김약행의 기록인 b-2)의 내용을 통해 89) 닥나무는 승려들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1793년 조선왕조실록 기록( 정조실 록 38권, 정조 17년 12월 18일)에는 닥나무를 심는 것 자체가 원래 僧들의 業이었으 나 三南 지방의 寺刹이 모두 황폐해져서 중들이 뿔뿔이 흩어져 버림으로써 닥나무밭 도 따라서 묵어버렸는데, 진실로 그 근원을 캐어보면 벌써 오랫동안 흘러온 폐단이다 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승려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흑산도의 사례처럼 닥나무 종이를 상납해야 하는 곳에서 종이 만드는 일을 하고, 대신 부역을 면제 받고 품삯을 받으며 생활을 연명했던 상황이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90) 金理守傳記, 50쪽. 91) 정조실록 32권, 정조 15년 5월 22일(병신). 92) <遊大黑記>, 쪽, 向紙所山寺名海隱者 到寺溪水流其前置紙筒於溪上別無異覌 入寺寺以草盖

31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31 구체적으로 실존하는 상황이었음이 확인되었다. 해은사는 특별히 볼 것 이 없고, 지붕이 초가로 되어 있다 는 b-2) 기록을 통해서도 사찰의 성격 보다는 지소의 성격으로 흑산도 주민들이 임의적으로 조성한 장소였던 것 으로 추정 된다. 해은사가 있던 淺鳩尾는 오늘날의 淺村을 칭한다. 이곳은 최익현이 대 흑산도 유배시절에 조성한 指掌嵒 이라는 바위글씨가 마을로 들어가는 초 입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b-2) 기록 중에 절에 도착하니 계곡물이 그 앞을 흐르고 계곡물 위엔 紙筒을 두었는데 라는 표현을 통해, 이곳은 주 변에 계곡물이 발달되어 있어 종이 뜨는 작업을 하기에 용이했던 장소였 음을 알 수 있다. 淺村은 현재도 대흑산도에서 유일하게 계곡물을 구경할 수 있는 지역이다. 納紙役과 관련하여 흑산도권에서 닥나무가 소멸된 이유에 대해서도 살 펴볼 필요가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흑산도권에 닥나무는 소멸되어 버렸 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섬 지역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되 는 벌목으로 인한 폐해가 주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조선후기에는 무분 별한 벌목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었다. 대흑산도를 비롯한 섬 지방 은 더욱 심각했다. 김약행의 기록에는 다음과 같이 벌목의 심각성을 이야 기 하고 있다. 큰 나무는 모진 바람에 꺾이고, 도끼와 낫으로 매일 베어내니 산의 옛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고 한다.93) 닥나무는 주변에 큰 숲이 있어야 잘 자란다. 그런데 벌목이 심해 숲이 훼손되었고, 따라서 닥나무도 제대로 번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金理守傳記 에는 伐木이 심해 숲도 없어지고 산은 헐벗 고 석벽의 흙도 날마다 비에 씻겨 없어져 바위만 남아 산과 밭 모두 薄土 가 되어 닥뿌리도 점점 줄고 남아 있는 것은 그나마 잘 자라지 않았다. 93) <遊大黑記>, 쪽, 古木摧殘於烈風斧斤日尋而山無復舊容之可覌云

32 32 / 한국민족문화 36 또한 숲이 없어져 바람을 막아주지 못해 닥나무 껍질이 얇고 병들어 대부 분이 온전치 못하여 종이를 떠서 납품할 수가 없게 되었다 고 그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94) 그런데 민간에서 무분별한 벌목이 자행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었을 까? 김약행의 기록에는 대흑산도 수군진 관리 가운데 禁松監官 金季章 이 라는 이름이 등장한다.95) 禁松監官이란 말글대로 소나무 벌목을 금하는 감독관을 의미한다. 이러한 직책의 관리가 있었음에도 벌목이 심각했던 이유는 당시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있었다. 이는 정약전이 유배시절인 1804년에 松政私議 라는 글을 집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松政私議 는 소나무 관리 정책에 대해 정약전의 견해를 서술한 글이다. 부단 섬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유배시절 섬 지 역에서 황폐화되고 무분별하게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목격한 것 이 이글을 집필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정약전은 우리 국토의 산은 소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은데 소나무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로 첫 번째 요인은 나무를 심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 요인은 저절로 자라는 나무를 꺾어서 땔나무로 쓰는 것이요, 세 번째 요인은 火田民에 의해 불 태워지는 것이라고 하였다96). 그중 두 번째 요인인 벌목의 사례와 관련해서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었 다. 그것은 소나무 세금과 관련이 있다. 개인 산에 소나무가 있을 경우 탐관오리들이 그것을 빙자하여 각종 세금을 부과했다. 때문에 당시 백성 들은 소나무 보기를 독충과 전염병처럼 여겨서 몰래 없애고 비밀리에 베 어서 반드시 제거 했다고 한다.97) 소나무가 없는 것이 오히려 편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 소유의 산에는 소나무가 한 그루도 없게 되었다. 국가 소유 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소나무에 알맞은 산은 水軍 진영의 관할을 받았는데, 이로 인한 병폐가 매우 컸다.98) 관리들이 소나무를 사욕 94) 金理守傳記, 49쪽. 95) <遊大黑記>, 280쪽. 96) 이강회, 김형만 옮김, 雲谷雜著, 신안문화원, 2003, 113쪽 참조. 97) 위의 책, 116쪽

33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33 을 채우는데 활용했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이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통해 닥나무 종이에 대한 부담, 벌목의 문제, 정약 전이 松政私議 를 집필한 이유 등이 모두 상관관계 속에 존재하고 있는 대흑산도의 사회경제적 문제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 김약행의 <遊大黑記>에서 또 하나 특기할 만한 부분은 흑산도 홍 어와 관련된 내용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흑산 홍어는 전통적인 전라도 음 식문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문헌적으로 그와 관련된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는 매우 드물다. 조선왕조실록 을 비롯한 각종 관찬자료 에서는 흑산도 홍어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문순득 관련 표류기 록인 漂海始末 99)에 문순득이 우이도에서 대흑산도 인근 태사도로 출항 했던 이유가 홍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기록과 정약전의 玆山魚譜 에 홍어가 소개되어 있는 정도가 고작이다.100) 玆山魚譜 에도 홍어의 생물 적 특징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만, 흑산도 사람들의 음식문화와 관련 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김약행의 기록에는 홍어를 먹었다는 내용이 2번 등장한다. 대흑산도를 유람하는 도중에 몇 차례 현지 사람들과 어울려 술자리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홍어회를 술안주로 삼고 있다.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c-1) 둘러앉아 항아리에 든 막걸리를 따라서 몇 잔 마셨다. 술안주 로 홍어회, 전복, 김을 먹었다.101) c-2) 황종의 마을 사람이 술을 짊어지고 왔고, 안주는 홍어회이 다.102) 비록 관련 내용은 소략하지만, 이는 이미 240년 전부터 흑산도 사람들 98) 99) 100) 101) 102) 위의 책, 112~124쪽. 이강회, 김형만 옮김, 柳菴叢書, 신안문화원, 2005, 69쪽. 정석조, 詳解 玆山魚譜, 신안군, 1998, 69쪽. <遊大黑記>, 276쪽, 13일 기록. <遊大黑記>, 278쪽, 14일 기록

34 34 / 한국민족문화 36 이홍어회를안주로먹었으며, 손님을접대하는데홍어를사용하는음식문화가존재했다는증거가된다. 홍어와흑산도주민들과의관계를나타낸문헌자료가부족하기때문에이또한김약행의기록에서중요한의미를지니고있는부분이다. 4. 맺음말조선후기유배인김약행이 9일동안대흑산도를유람하고남긴 < 遊大黑記 > 의내용을통해 240 년전대흑산도의모습과사회상을살펴보았다. 본연구를통해서얻은결과는다음과같다. 첫째, 흑산도유배인거주환경의특수성이다. 유배지로서우이도와대흑산도의관계를살피면서, 조선시대흑산도유배인이우이도에거주하는것이가능했던이유를확인하였다. 이는水軍鎭의운영과도연관이있는것이었다. 둘째, 대흑산도주변도서의명칭과지명을현재의상황과비교하였다. 도서문화를연구하는데있어서섬명칭을분석하는것은가장기초적인단계에해당한다. 그러나사료에나오는섬의이름이현재어디인지파악하는것도쉽지않은작업이다. 김약행의기록을통해서광와도 난수도 정수도의경우처럼지금은사용되지않는여러지명들을확인할수있었고, 대흑산도주변도서명칭의변천과정과유래를살펴보았다. 셋째, 대흑산도진리와읍동마을의유적상황에대한문헌적인고찰이이루어졌다. 대흑산도의역사를상징하는군터 신당 쌍석탑 산성 옥도등유적들의상황과당대인식이확인되었다. 특히, 이유적들은대흑산도의전성기라고할수있는통일신라시대부터고려시대에이르는시기에해당하는것으로모두가현존하고있는유적이라는측면에서많은의미를지니고있었다. 넷째, 섬주민들이겪던궁핍한삶과이중과세로인한부담, 紙役과무분별한伐木등에대한사회적문제를구체적으로확인하였다. 섬주민들이경제적으로어려움을겪고, 칡뿌리를캐먹으며살아야했던이유는당

35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35 시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었다. 닥나무 종이역 벌목 첩역 수군진 의 운영 등의 문제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대흑산 도 사찰로서 海隱寺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되었고, 그 역할이 닥나무 종이 를 만드는 것이었다는 점이 밝혀진 것도 본 연구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김약행의 <遊大黑記>는 유람기이지만 단순히 경승만을 노래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적 사회상 등에 대한 견문 내용을 사실적으로 묘 사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후 김약행은 흑산도 유배 외에도 성환, 진도에서 두 차례 더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 중 진도에서는 유배생활의 일기인 적소일기 를 남겼다. 이는 1788년 현 진도군 금갑도 시절에 지은 것으로 현존 자료는 한글로 필사되어 있는 것 이 특징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불 때 현재까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흑 산도 시절에도 일기를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 김약행 외에도 수많은 유배 인들이 관련 기록을 다양하게 남겼을 것이다. 이러한 유배인 관련 자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연구하는 것이 앞으로 남겨진 과제이다

36 36 / 한국민족문화 36 참고문헌 1. 자료 金理守傳記, 신안문화원, 仙華遺稿, 牧民, 朝鮮王朝實錄. 韓國水産誌, 농상공부수산국, 논저강봉룡, 고대~ 고려시대한 중항로의거점포구 : 흑산도읍동포구, 역사와문화 2호, 전북역사문화학회, 고석규, 설군논의를통해본조선후기섬의변화, 島嶼文化 15집,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국립박물관, 西海島嶼調査報告, 을유문화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우이도,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김경옥, 朝鮮後期島嶼硏究, 혜안, 2004., 18세기金理守의擊錚을통해본섬주민의賦稅대응, 문중고문서를통해본호남지역의사회와문화, 제14회한국고문서학회전국학술대회발표문, 김희동, 仙華子金若行先生의꿈과生涯, 牧民, 목포대도서문화연구소, 도서문화유적지표조사및자원화연구 3- 흑산면편-, 무돌, 2003., 흑산도상라산성연구, 무돌, 2000., 흑산도유배문화공원조성학술조사보고, 무돌, 2003., 備邊司謄錄신안군관계기사발췌자료집, 이욱, 17세기말 ~18 세기전반魚鹽稅收稅規定整備와官收官給制, 朝鮮時代史學報 26, 조선시대사학회, 이인산, 삼대의증언을엮은향토사- 求古尋論, 맥스타, 이해준, 흑산도문화의배경과성격, 도서문화 6집, 목포대도서문화연

37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37 구소, 장선영, 조선시기 流配와 絶島定配의 推移, 목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전라남도, 전남의 섬, 정석조, 詳解 玆山漁譜, 신안군, 최성환, 신안의 문화유산, 신안군 신안문화원, 한글학회, 한국지명총람 14(전남편2),

38 38 / 한국민족문화 36 <Abstract> Daeheuksan-do in Late Chosun through an Exile Kim Yak-Haeng's Yudaeheukgi Choi, Sung-Hwan A civil minister in late Chosun, Kim Yak-haeng was sent into exile on Wooi-do, Docho-myeon, Shinan-gun for about three years and two months from May, 1768 to July, When there occurred an epidemic on the island, he took an excursion of Daeheuksan-do to avoid the epidemic and left Yudaeheukgi, which is his excursion journal of Daeheuksan-do written about 240 years ago. The journal contains the landscape and social aspects of the island the way Kim observed as an exile and traveler. It claims value as an important historical document, containing what he saw and heard about the economic conditions of the residents as well as the old names of various neighboring islands and main villages, courses, historical destinations, and relics. The investigator conducted a case study of Daeheuksan-do in late Chosun by examining its society and culture through his Yudaeheukgi. The study resulted in the following findings: first, those who were sent into exile on Heuksan-do lived in a unique environment. They were allowed to choose one between Wooi-do and Daeheuksan-do, which had something to do with the operation of the base of the naval forces and was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exile culture on Heuksan-do. Second, his journal offered new information about the names of the islands around Daeheuksan-do. The names that were no longer in use such as Seogwangwa-do and Nansoo-do helped to check the changing process and history of the island names. Third, his journal provided literary proof about the relics of Jinri and Eupdong village on Daeheuksan-do. It actually provided valuable information about the

39 유배인 김약행의 <遊大黑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대흑산도 / 39 situations and contemporary perceptions of the existing relics including the army bases, shrines, double stone pagodas, mountain fortress, and Ok-do, which represent the history of Daeheuksan-do, about 240 years ago. And finally, his journal also specifically confirmed the social issues on the island including the poverty-stricken lives of the residents, the huge burden of double taxation, making and offering paper, and reckless logging. * Key Words: Exile, Excursion, Daeheuksan-do, Wooi-do, Double Taxation ㆍ논문투고일: 2010년 2월 5일 ㆍ심사완료일: 2010년 3월 4일 ㆍ게재결정일: 2010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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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EDB9AEC0DBBCBAB9FD2E687770> (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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¼øâÁö¿ª°úÇÐÀÚ¿ø 13 1. 객사(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8호) 객사는 영조 35년(1759년)에 지어진 조선 후기의 관청 건물입니다. 원래는 가운데의 정당을 중심으로 왼쪽에 동대청, 오른쪽에 서대청, 앞쪽에 중문과 외문 그리고 옆쪽에 무랑 등으로 이 루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정당과 동대청만이 남아있습니다. 정당에서는 전하 만만세 라고 새 긴 궐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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