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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학정책연구세미나 제주발전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 ( 사 ) 제주학회공동세미나 글로컬 (Glocal) 시대의제주학의역할과위상 일시 : 2016년 12월 2일 ( 금 ) 13:30~18:00 장소 : 제주대학교인문대 2호관세미나실 주최 : 제주발전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 ( 사 ) 제주학회 제주학연구센터 Jeju Development Institute Jeju Studie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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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주학정책연구세미나 제주발전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 ( 사 ) 제주학회공동세미나 글로컬 (Glocal) 시대의제주학의역할과위상 목적 2016년제주학연구센터에서진행한과제를중심으로연구심화방안및정책을제안함 제주학의지적자원을발굴체계화하여, 글로컬 (Glocal) 시대의제주학의역할정립 제주학연구대표단체인 ( 사 ) 제주학회와공동개최로연구네트워크강화 개요 제목 : 글로컬 (Glocal) 시대의제주학의역할과위상 주최 : 제주발전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 ( 사 ) 제주학회 일시 : 2016년 12월 2일 ( 금 ) 13:30~18:00 장소 : 제주대학교인문대 2호관세미나실 참석자 : 제주학회회원, 도민등 70여명 - 1 -

4 프로그램진행순서 구분내용 등록 13:30~ 개회식 14:00~14:20 ㆍ개회사 : 강기춘 ( 제주발전연구원장 ) ㆍ축사 : 오영주 ( 제주학회장 ) 사회 : 좌혜경 ( 제주학연구센터전문연구위원 ) 좌장 : 김진영 ( 제주대교수 ) 재외제주인네트워크공동체구축을위한정책방안ㆍ고계성 ( 경남대교수 ) 발표 14:20~16:40 제주중문관광단지를통해본개발방안에대한제언ㆍ김동주 ( 제주대강사 ) 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현황조사를통한제주정착과정고찰ㆍ김민영 ( 제주대안공동체연구원 ) 휴식 (10분) 좌장 : 김태일 ( 제주대교수 ) 제주도고고학의연구성과와과제ㆍ강창화 ( 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 조선시대제주정려비실태와정책제언ㆍ홍기표 ( 제주특별자치도문화재위원 ) ( 사 ) 제주학회학술지 제주도연구 활성화방안ㆍ윤용택 ( 제주대교수 ) 휴식 (10분) 토론 16:40~17:20 종합토론좌장 : 박찬식 ( 제주학연구센터장 ) ㆍ강세현 ( 한라대교수 ), 고광명 ( 제주대학교재일제주인센터특별연구원 ), 좌혜경 ( 제주학연구센터전문연구위원 ), 강성일 ( 제주대강사 ) 폐회 17:20 폐회 휴식 (10 분 ) 17:30~18:00 제주학회총회 - 2 -

5 개회사 안녕하십니까? 황금색으로넘쳐나던 ' 귤림추색 ( 橘林秋色 )' 의들판뒷자락에병풍을친것과도같은한라산은흰옷을걸친아름다운여신의모습과도같아마치한폭의동양화를보는것같습니다. 이자리를빛내주시기위해참석해주신사단법인제주학회오영주회장님을비롯한회원여러분과도민등모든분들께심심한감사의말씀을올립니다. 오늘제주발전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가 " 글로컬 (glocal) 시대의제주학의역할과위상 " 이란주제로사 ) 제주학회와공동으로학술세미나를개최하게됨은큰의미가있을것으로생각됩니다. 그동안제주학연구센터는 2011년에개설되어, 제주학연구기관과단체등과네트워크를강화하고제주학의발전과제주도연구의활성화에기여하는계기를마련하고자노력하였습니다. 전세계는 '21C 문화의시대 ' 란타이틀에걸맞게문화다양성이강조되고있습니다. 지역의독자적인문화가세계적으로가치를인정받고세계화에조응하기위해, 지역단위에서의지역화 (glocalization) 의논리개발로지역문화를학제적으로체계화할필요성이대두되고있는실정입니다. 이번발표된연구는 2016년제주학연구센터에서공모를통해서연구비를받고진행한기초연구와정책연구들로서, 이러한연구들이단순한연구보고서발간만으로그치는것이아니라, 앞으로연구를심화하여제주특별자치도의발전적인정책을제안할수있을것으로보입니다. 이번세미나에서발표해주시는경남대학교고계성교수님을비롯하여제주대학교윤용택교수님, 제주도문화재위원이신홍기표박사님, 제주고고학연구소강창화소장님, 김동주박사님, 김민영선생님께감사드리고, 좌장을맡아수고해주시는김진영, 김태일제주대학교교수님, 토론을맡으실강세현한라대학교교수님, 고광명, 강성일박사님께도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여러분들의제주학연구센터에대한아낌없는성원과지도편달을바라오며건강과건승을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2일 제주발전연구원장강기춘 - 3 -

6 축사 안녕하십니까? 오늘제주발전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와 ( 사 ) 제주학회가 글로컬시대의제주학의역할과위상 이란주제로공동학술발표회를개최하게됨을무한한영광으로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지난 2011년제주발전연구원내제주학연구센터가설치될당시우리학회와함께첫학술발표회를가진바있습니다. 그후 5년만에오늘이렇게다시공동으로학술발표회를개최하게되니감개가무량함을느낍니다. 이자리를빌려배려해주신제주발전연구원강기춘원장님과제주학연구센터박찬식센터장님을비롯한관계자여러분께심심한감사의마음을드립니다. 또한한해의끝자락이보이는연말에바쁘신가운데도귀중한시간을내어옥고를다듬으시고, 주제발표를해주실경남대고계성교수님을비롯한모든발표자들께고마운말씀을드립니다. 제주島는지형학적인문학적특수성으로인해연구단위로서그경계가분명하고주민들의정체성도뚜렷하여지역연구표본으로서다른지역에비해일찍지역학의대상이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학회는지역학이라는의미조차생소했던 1978년 ' 제주도연구회 ' 에서출발하여, 1996년에 ' 제주학회 ' 로개칭되어오늘에이르고있습니다. 전국에서지역학이라는명칭의깃발을가장먼저올린제주학회는이제 38년이넘은민간주도형의중견학회가되었습니다. 그동안제주학이만들어놓은성과를바탕으로설립된제주학연구센터는새로운비전 ' 지역을넘어세계로향하는제주학정립 ' 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 여기에민간이주도하는 ( 사 ) 제주학회와행정이지원하는제주학연구센터가유기적인협력시스템을구축해나가야하는과제를안고있습니다. 제주학연구센터가제주학연구의거점이되도록그기능을키우고확대하고강화시켜나가는데우리학회와의긴밀한네트워킹은시대적요청이기도합니다. 그렇게해야특별자치도의위상에부합하는지역학연구의새로운지형 ' 제주학의글로컬化 (Glocalization)' 로거듭날수있기때문입니다. 그러한의미에서오늘학술대회에서발표할연구주제들은 2016년제주학연구센터에서심여를기울여선정한연구과제로서, 글로컬화시대의제주지적자산을발굴 체계화하고나아가제주학의위상을드높이는데일조할것으로믿습니다. 연말에여러분의건승을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2일 ( 사 ) 제주학회회장오영주 - 4 -

7 목차 재외제주인네트워크공동체구축을위한정책방안 고계성 ( 경남대학교교수 ) 7 제주중문관광단지를통해본개발방안에대한제언 김동주 ( 제주대학교강사 ) 19 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현황조사를통한제주정착과정고찰 김민영 ( 제주대안공동체연구원 ) 29 제주도고고학의연구성과와과제 강창화 ( 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 51 조선시대제주정려비실태와정책제언 홍기표 ( 제주특별자치도문화재위원 ) 87 ( 사 ) 제주학회학술지 제주도연구 활성화방안 윤용택 ( 제주대학교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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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외제주인네트워크공동체구축을위한 정책방안 고계성 ( 경남대학교교수 )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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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목차 Ⅰ. 연구배경과내용 Ⅱ. 도외제주도민회 Ⅲ. 주요조사내용과설계 Ⅳ. 연구표본의특성 Ⅴ. 연구결과 - 9 -

12 Ⅰ. 연구배경과필요성 연구내용 재외제주인수는계속증가추세이들과관련되는연구는미비제주인으로서네트워크공동체의식조사통하여재외제주인과제주발전을위한정책제안 재외제주인의생활상재외제주인공동체특성제주에대한인식 Ⅱ. 도외제주도민회 제주도청문화체육대외협력국평화대회협력과재외도민에서업무총괄서귀포시자치행정과교류협력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 부산 ) 외서울,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남등전국 16 개도민회활동

13 Ⅲ. 조사내용연번하위문항 재외제주인의생활상 재외제주인공동체특성 제주에대한인식 1 현지역으로의이주시점 2 제주를떠나살게된이유 3 연구대상자의직업 4 연구대상자의소득 5 재외제주인이겪는어려움 6 현지생활에대한만족도 7 현지사회생활에대한참여정도 8 제주에대한소식입수경로 1 제주문화와의접촉 2 제주도까지의거리감 3 재외제주인공동체구성원 4 재외제주인구성원의규정기준 5 재외제주인지원사업 6 제주거주친인척여부 7 제주거주친인척과의교류빈도 1 제주 에대한단상 2 내가가고싶은 제주 3 제주인으로서의소속감 4 제주인으로서의정체성유지를위해필요한것 5 제주인의특성 - 장점 6 제주인의특성 - 단점 7 재외제주인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가할일 8 제주인으로서의정체성 9 제주에대한애착도 10 제주에대한이미지 11 제주관광개발에대한태도 구분 조사대상 세부내용 제주도를제외한전국에거주하는재외제주인 자료조사지역 조사장소 표본추출방법 서울과부산 서울과부산에서개최된재외제주인을위한행사 편의표본추출법 (Convenience sampling) 표본크기 388 명 ( 서울 228 명, 부산 160 명 ) 자료수집방법 구조화된설문지를통한자기기입식설문조사 (Paper-and-pencil & Self-administered surveys) 자료수집기간 자료분석방법 2016년 5월 22일 ~5월 29일 Editing Coding Data cleaning 과정을통해수집된자료를수치화하고정련함정량적자료는 SPSS와 Excel 의빈도분석, 기술통계, 평균분석등의분석방법을이용해분석하고결과를그림과표로써나타냄정성적자료는내용분석법 (Content analysis) 을통해분석하고결과를도출함

14 Ⅳ. 구분빈도 ( 명 ) % 구분빈도 ( 명 ) % 성별 남자 전문직 여자 사무직 대 생산 / 기술직 대 서비스직 나이 40대 대 대이상 직업 공무원 / 교직원 자영업 결혼여부 기혼 미혼 학생 기타 만원미만 퇴직 / 무직 만원 주부 만원 기타 월가계 소득 만원 중졸이하 만원 고졸 학력 대졸 / 전문대졸 만원이상 대학원재학및 졸업 Ⅴ. (1) 재외제주인의제주문화체험행사실시방안 (2) (3) 1 재외제주인 2, 3세의제주전통문화에대한이해와관심을고양시킬수있는체험형관광프로그램개발및홍보를위한지원강화 2 제주출향예술인들과제주내활동중인예술인들이제주특별자치도지원으로재외제주인 2, 3세를대상으로하는제주전통문화와예술에대한교육프로그램개발 제주문화와예술에대한학습기회제공 해당지역에제주문화와예술을소개할수있는기회제공 예술인들에대한경제적지원

15 (1) (2) (3) 재외제주인과제주도민의문화교류활성화방안 1 재외제주인과제주도민이함께참가할수있는다채로운행사마련 문화예술교류전 을개최하여제주관련예술작품을공모전을통해모집하고심사를통해수상기회제공 제주에서개최하는제주방언경연대회에재외제주인 2, 3세가참여할수있는특별세션마련 결혼적령기인재외제주인과제주도민간의만남의장조성 제주에서개최하는청소년캠프에재외제주인 2, 3세가참여할수있도록지원 제주에서개최하는대형문화행사 ( 예. 한라문화제 ) 에재외제주인 2, 3세초청 출향예술인인력풀을구축하고이들의예술콘텐츠정보를재외제주인및제주도민과공유할수있는네트워크구축 ( 출향예술인인명록발간및이들의예술활동을지원하고홍보하는시스템구축 ) (1) (2) (3) 재외제주인경제지원방안 1 재외제주인들이운영하는전국사업체에대한정보 ( 연락처, 위치, 주소등 ) 를업종별로정리한책자를매년제작및배포하여재외제주민들사이에사업상교류를활성화할수있도록지원함 제주도민들에게도배포하여제주도민이사업상또는관광목적으로어떤지역을방문시재외제주인사업체를이용하도록하여상호이익이될수있도록함 2 재외제주인들도제주도내취업정보를쉽게접할수있도록온라인취업정보사이트구축 ( 제주도청내구직사이트또는재외제주도민회홈페이지활용 ) 또는 SNS를통한취업정보알림서비스실시

16 (1) (2) (3) 재외제주인경제지원방안 3 재외제주인 2, 3세가제주지역학교나취업교육기관으로진학또는전학시장학금및기숙사지원 4 각지역별향우회주관으로해당지역재외제주인 2, 3세학생들에게학업진흥장려금또는성적우수장학금등의형태로특별장학금지원 5 각예술분야별출향예술인들을대상으로공모전을실시하여각분야별한가지작품을선정하여포상함 (1) (2) (3) 재외제주인경제지원방안 6 지역별재외제주도민회를중심으로제주명예기자단을선정하여전국네트워크로연결하고 SNS에제주를홍보하거나도정소식을전달하는메신저역할을수행하도록지원함 7 일정수이상의재외제주인이거주하는지역에제주농수특산물직매장과제주홍보관을설치하여재외제주도민증을소지한재외제주인에게는할인된가격으로제주산농수특산품을제공하고제주특산품에대한전국적인홍보와판매실시

17 기타재외제주인의정체성고양방안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을재외제주도명예지사또는명예지사장으로위촉하여업무활동비를지원해주고일정업무를부여해활동하도록함으로써재외제주인들의정체성과애향심을고양시킴 (1) (2) 재외제주인들사이의교류확대방안 1 전국지역별로거주하는재외제주인들의해당지역내에서의교류증진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주도로홈페이지또는 SNS를통한소통네트워크를구축하고이를전국적으로통합하여연결할수있는허브네트워크구축 2 허브네트워크를구축하고이를통해재외제주인행사나제주와관련된정보를개별적으로전달할수있는알림서비스개발

18 (1) (2) 재외제주인들사이의교류확대방안 3 현재실시하고있는재외제주인들을위한친목행사들대부분이체육대회같이젊은층의관심사와는동떨어진프로그램위주로진행되고있어재외제주인 2, 3세의적극적인참여를이끌어내지못하고있음. 따라서모든재외제주인들이다함께어울릴수있는축제형 체험형 학술형친목행사개발이요구됨 각지역별또는전국단위로제주관련역사와문화에대한지식경연대회 ( 가칭 제주골든벨대회 ) 를재외제주인 2, 3세를대상으로개최 제주관련다양한이슈들을학술적인관점에서재외제주인들간에함께논의할수있는제주네트워크포럼개최 (1) (2) 재외제주인들사이의교류확대방안 4 제주특별자치도와 MOU가체결된지자체의지역대표축제에해당지역의제주향우회가운영하는제주부스를설치하여그지역에거주하는재외제주인들에게다양한서비스를제공하도록지원함 해당지역재외제주인들이운영하는사업체관련정보제공 무료행정 법률 경영자문및건강검진서비스제공 제주에서개최하는각종제주전통요리경진대회수상자들을초청하여제주전통음식을만들어소개함 제주거주또는출향예술인들의작품을전시

19 (1) (2) 재외제주인들과제주도와의교류증진방안 1 재외제주인이제주방문시제주특별자치도가지정한렌터카업체를이용하는경우재외제주도민증을제시하면렌트카비용의일부를할인해주는서비스실시 2 정기적으로제주도청과재외제주도민회간사이버회의를개최하여제주및재외제주인사회의현안문제에대해논의할수있는소통의장마련 3 재외제주인가운데중앙및지방정부, 연구기관, 기업체, 교육기관의전 현직관료및직원들을중심으로 제주서포터즈 ' 를구성하여제주특별자치도행정에대한각종자문서비스및제주현안해결을위한정보제공 (1) (2) 재외제주인들과제주도와의교류증진방안 4 제주상공회의소주최로출향기업인들을초청하는 출향 기업인고향방문의날행사 개최하여도내기업인들과의 교류의장마련 5 제주에출향인사와기업인이기증하는나무로 출향제주인을위한숲 을조성하고기증자가원하는문구로나무를장식하여지역애착심및정체성을고양하고고향방문의동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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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주중문관광단지를통해본 개발방안에대한제언 김동주 ( 제주대학교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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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주학연구센터정책세미나 ( ) 제주중문관광단지를통해본개발방안에대한제언 김동주 ( 제주대시간강사 ) 목차 경주보문관광단지개발사업 제주중문관광단지개발사업개요 중문관광단지현안 토지수용에저항한주민 대안적개발을위한정책제언

24 경주보문관광단지개발사업 1969 년, 경주시에서 ' 관광개발기본계획 ' 수립 1971 년, 박정희대통령친필지시및개발계획확정 시설 : 10 km2부지에골프장, 호텔, 상가등 성격 : 국가주도의도시성역화사업 ( 외화획득 + 찬란한신라유적의정비. 재현통한국민적자긍심고취등 ) 제주중문관광단지개발사업개요 사업기간 : 1978 년 ~ 2016 년 (* 현재도계속추진중 ) 사업면적 : 3,562,000 m2 투자비 : 총 9,147 억원 ( 민자 5,812 억원 ) (* 07 년 9 월기준 ) 주요시설 : 호텔, 골프장, 상가, 컨벤션센터, 해수욕장, 천제연계곡

25 제주 중문관광단지 개발 연혁 1971년, 중문지구 관광지 지정(교통부 공고)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초도순시에서 개발 지시 1973년, 청와대개발계획단 설치 및 개발계획안 수립 * 이후 수차례 사업계획 변경 1978년 1단계사업 추진(서부); 1989년 2단계 사업 추진(동부) 개발 전과 개발 후의 모습 변화 1979년 2015년

26 중문관광단지관련현안 1 관광단지매각문제 MB 정부공기업선진화계획발표이후, 지속적인매각추진 제주도와매각협상중박근혜정부융복합상설공연장건립계획 2 서귀포제 2 관광단지개발사업 개발이익환원위해 2 단계사업부지매각등통한재원마련 ('08 년,1426 억 ) 2011 년, 사업주체 JDC 로변경되면서이익환수약속실현불투명 3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정상화방안 도민주매입및적자누적문제, MICE 다목적복합시설확충등 4 부영호텔건립에따른문제 앵커호텔건설지연관련소송, 주상절리경관사유화문제 중문관광단지조성을위한토지수용 협의매수하지않을경우, 토지수용령발동통한 강제토지취득!!!! 1 단계사업토지매입현황 대상토지총 517 필지, 764,003 m2 사유지 ( 협의매수 ) 사유지 ( 수용재결 ) 459 필지 628,280 m2 45 필지, 118,668 m2 국공유지 13 필지, 17,054 m2-24 -

27 토지수용저항 (1) - 소수의민원제기 소원청구 고복성씨외소원청구및이의신청 1978 년 3 월, 토지수용안내문우편발송 1978년 9월 19일, 고복성외 3인, 수용재결신청이부당하다는소원장작성하여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제출 1979년 1월 19일및22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소원장및이의신청제출 1979년 1월 30일, 각하결정 1980년 1월 30일, 수용재결 토지수용저항 (2) - 산발적인민원제출 민원제출 다양하고산발적인민원제출 ' 교통부탄원," 감귤밭이현시가의 1/8에해당하는싼값으로수용되고있다 ". ' 관광공사이의신청," 보상가격이너무싸니, 재감정해달라 ". ' , 성천포주민 11가구 40 여명거주지이전및건물철거통해고향을떠나게됨

28 토지수용저항(3) - 대포동 내땅지키키운동 중문관광단지 2단계 토지수용 관련 '89.08, 대책위원회 구성 항의 방문 및 이의신청서 제출 ' , 내고장지키기 주민다 짐결의대회 개최, 관광단지까지 시위행진 토지수용저항(4) - 민간매각 반대운동 반대운동 '08 MB정부 공기업선진화에 따 른 중문단지 민간매각반대운동 기자회견, 반대시위, 항의방문, 서명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범시민운동본부' 조직 "민간매각이 이뤄지면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이뤄져, 공공 관광인프라가 사라지며, 민간 기업에 대한 특혜"

29 대안적개발을위한정책제언 외부자본에의한외생적개발에서새로운방식으로전환필요 1 하향식에서상향식으로개발정책결정방식전환 도민주체개발결정권확보 2 개발사업을통한이익의지역환원 다양한지역개발사업에도민의공적자본참여 3 국가개발공기업소유자산에대한지역이관 민간매각보다는기부채납또는현물출자 4 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환경자원총량관리 자연환경자산의도민공유화확대 ( 지하수, 풍력, 곶자왈, 벵듸, 오름 ) 참고자료 황석규 김동주 강남규 "[ 제주학연구 31] 제주중문관광단지조성사업에대한주민운동연구 - 토지수용령을중심으로 -". 제주발전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 한국관광공사 " 중문관광단지개발백서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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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현황조사를 통한제주정착과정고찰 김민영 ( 제주대안공동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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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현황조사를통한제주 정착과정고찰 김민영( 제주대안공동체연구원) Ⅰ. 서론 1. 연구목적 본연구는정착주민네트워크현황을통해정착주민의제주정착과정을고찰하는연구이다. 본연구에서는양적 질적조사를통해제주정착주민의정착과정을고찰함으로써인구증가로인한제주의사회변동을이해하는기초자료를마련하고자하였다. 제주정착주민의네트워크를통해제주정착주민의제주에대한인식과현실적요구를파악함으로써정착주민이제주에서자리매김할수있는초석을마련하고, 지역주민에게는정착주민에대해심도있는이해의기회를제공하고자하였다. 또한제주정착주민의정책욕구를조사함으로써제주정착주민이인식하는제주특별자치도의공적이미지를파악하고, 정착주민의정착과정을실질적으로지원해줄수있는방안을마련하고자하였다. 2. 연구대상 2000 년이후제주이주, 특히제주에유입인구가유출인구보다증가하기 시작한 2010 년을기준으로삼아 ±5 년사이의이주(2005년이후현재까지 10 년간의이주) 를전체한국사회의변화에따른제주의인구변동으로보고, 시기에제주로정착한사람들의온오프라인네트워크를연구대상으로삼았다. 제주정착주민의네트워크가입현황을알아보기위해정착주민이자주이용 하는기관이나카페, 벼룩시장등을방문하여조사를시행하고, 다시조사대 상자를소개받는방식으로연구가이루어졌다. 이 설문조사는제주정착주민 90명을대상으로이루어졌고이중폐기본을제

34 외한 81 명의설문을분석하였다. 본연구의설문조사응답자를분류해보면, 귀농귀촌관련협회가 21 명으로가장많았고, 4주간방문한장터의응답자는 13 명이었다. 정착주민이많이간다는카페를방문하여이루어진조사의응답 자는 12 명이었다. 설문조사대상자가자신의지인을소개해준경우네트워크 활동유무와는상관없이소개를받았으나응답시네트워크활동을할경우에 는해당네트워크로분류하였다. 반면네트워크및기관에소속되어있지않은 경우에만개인으로분류하였고 6 명이이에해당한다. 다음으로제주대학교대 학원생 5 명, 동호회 5 명, 사회적기업 4 명, 협동조합 7 명, 온라인네트워크이 용자 4 명, 시민사회단체회원 4 명이설문조사에응답하였다. 심층면접은사례 수 22건으로총 30 명( 집단면접포함) 을분석대상자로삼았다. 정착주민네트 워크와정착지원정책이용과관련된면접내용은세부적으로분석되었다. 3. 연구방법과내용 본연구에서시행한연구방법은문헌연구, 설문조사, 심층면접조사, 전문가의견수렴이다. 우선문헌연구는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조사를뒷받침하는이론적인배경과내용을구성하기위해제주이주와네트워크관련각종국내외문헌과정기간행물, 단행본, 행정기관관련자료및조례, 통계자료, 기타신문기사, 인터넷검색자료등을수집 정리해활용하였다. 둘째, 설문조사는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를조사하기위해정착주민네트워크를통한편의표집을하였다. 조사내용은정착동기, 정착과정및정착주민네트워크경험, 정착전후의삶의질비교, 정착주민사이의혹은지역주민과의갈등, 정착지원관련정책이용실태와정책수요등이다. 셋째, 심층면접은설문조사에서드러나지않은구체적인정보나조사내용에관한맥락을파악하기위하여 2016년 5월부터 8 월까지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전문가집단의견수렴을통해정착주민네트워크와정책, 관련한전문적의견을수렴할수있었다. 창업 본연구는제주정착주민의정착과정과관련하여대체적으로 제주정착이전시기, 제주정착과정, 향후의계획 등을중심으로조사하였다. 연구내용을좀더구체적으로제시하면 1 장에서는연구목적과필요성, 연구범

35 위, 대상, 한계점등을다루었다. 2장에서는설문조사와심층면접자료를분 석 정리하여최근의제주정착주민현황을제시하였다. 제주정착동기및 유형, 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및정책현황등을전반적으로다루고자하였 다. 3 장에서는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를분석하였다. 정착과정및제주정 착주민네트워크의경험, 정착주민간의혹은정착주민과지역주민간의갈 등등을조사해분석하였다. 4장에서는설문조사와심층면접자료를통해제 주정착주민관련정책의현황과이용실태를분석하였다. 5장에서는 3, 4, 5 장의논의결과를바탕으로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현황과특성, 정착주민 정책이용실태그리고그에따른정책과제를제안하였다

36 Ⅱ. 제주정착주민현황 제주정착주민의현황조사는설문조사와심층면접을통해이루어졌다. 설 문조사는우선성별, 연령, 학력, 가족구성, 정치성향, 제주출신가족유무, 거주지, 정착전거주지, 주택유형을조사하여응답자의일반적특성을파악 하였다. 다음으로는정착전과후의도시와제주이미지변화를고찰함으로써정착 주민의인식변화를파악하였다. 정착전도시이미지는유행에민감하고빠 르다는응답이가장많았다. 다음으로인공적, 개인적, 합리적, 세계적, 지역 적, 공동체적, 자연친화적, 전통적, 느림순으로나타났다. 정착후의도시이 미지는개인적, 합리적, 세계적, 유행 빠름, 지역적이라는이미지가증가한것 으로나타났다. 반면정착전제주의이미지는자연친화적이라는응답이가 장많았고, 다음으로지역적, 전통적, 느림, 공동체적, 개인적, 세계적, 인공 적, 합리적, 유행 빠름순이었다. 정착후의제주이미지는개인적, 합리적, 세계적, 인공적, 유행 빠름, 공동체적이라는이미지가증가하여기존의제주 이미지는약화되고도시적요소가가미되는것으로드러났다. [ 그림 Ⅱ-1] 도시이미지변화 [ 그림 Ⅱ-2] 제주이미지변화

37 셋째, 정착동기및정착적응도를통해정착주민의초기정착과정을살 펴보았다. 정착주민의정착기간은 5 년이상이가장많았고, 정착동기는제 주자연에매력을느껴서라는응답이가장많았다. 정착탐색기간은 1년미 만이압도적으로많이나타났으며, 정착비용은적금등여유자금을통해가 장많이마련하는것으로나타났다. 제주에관한정보습득은직접조사가가 장많았다. 정착적응도에대해서는보통이라는응답이가장많은것으로나 타났다. < 표 Ⅱ-1> 제주정착동기 항목 빈도( 명) 비율 (%) 직장및사업지이동 퇴직후새로운정착지 경제적위기극복 질병의치유와휴양 기존과는다른삶 제주자연매력 주거및교육환경 기타 합계 넷째, 경제활동및사회활동을통해정착주민의경제적및사회적기반을 살펴보았다. 정착전직업에대해서는전문 특수직종사자가가장많은것으 로나타났고, 정착후취업여부를묻는질문에는 58% 가취업을하고있지 않다고응답하였다. 취업을하지않은경우, 주요소득원에대해서응답하지 않은경우를제외하고는사업이가장많았다. 소득만족도에대해서는만족하 지않는다고답한응답자가더많았다. 소득이만족스럽지않는데도제주정 착을유지하는요인으로자연환경이만족스럽기때문이라는응답이가장많 았다

38 < 표 Ⅱ-2> 제주정착후취업여부 항목 빈도( 명) 비율 (%) 그렇다 아니오 무응답 합계 < 표 Ⅱ-3> 제주정착후주요소득원 항목 빈도( 명) 비율 (%) 사업 장터 배우자 서비스 농업 무응답 합계 < 표 Ⅱ-4> 제주정착후소득만족도 항목 빈도( 명) 비율 (%) 예 아니오 무응답 합계

39 마지막으로정착만족도를조사하여정착후정착주민의생활상을살펴보았 다. 정착후정착동기와관련한만족도는만족한다는응답이가장많았다. 정착만족요인으로는기존과는다른삶을살기때문이라는응답이가장많 았으며, 정착불만족요인으로는사회적인프라부족과주거및환경등이생 각과다르기때문이라고응답하였다. 또한타지역정착경험과비교해서제주 정착은만족스럽다는응답이많았다. 분야별만족도는자연환경인경우매우 만족한다는응답이많았고, 여가문화환경과교통환경, 경제활동환경, 보건복지 환경, 지역주민과의융화, 지원정책은보통이라고한응답이가장많았다. < 표 Ⅱ-5> 제주정착분야별만족도 ( 전체 N=81, 단위: 명,%) 항목 매우불만족불만족보통만족매우만족빈도비율빈도비율빈도비율빈도비율빈도비율 자연환경 여가문화환경 거주지환경 교통환경 교육환경 경제활동환경 보건복지환경 지역주민융화 지원정책 심층면접은먼저기관소개를통해대상자를선정했으며, 이후심층면접대상자 의소개로다음면접자를확대해나갔다. 심층면접대상자는 40대가가장많았으 며, 5년이상거주한정착주민은 30명중 7명을차지하여 5년이하거주한정착 주민이대부분이다. < 표 Ⅱ-6> 심층면접대상자의일반적특성 사례번호성별연령직업거주기간비고 1 여 30 사회적기업 4년미만 2 남 40 자산관리사 5년미만 3 남 40 사회적기업 4년미만 4 여 40 미용 5년미만 5 여 40 주부 2년미만

40 사례번호성별연령직업거주기간비고 6 여 40 회사원 3년미만 7 남 40 시민사회단체 5년이상 8 남 40 자영업( 카페) 4년미만부부, 집단면접 여 40 자영업( 카페) 4년미만부부, 집단면접 남 60 자영업( 펜션) 5년이상집단면접 남 60 자영업( 부동산) 2년미만집단면접 9 남 50 농업 2년미만 10 남 40 프리랜서 5년미만집단면접 10 여 30 프리랜서 3년미만집단면접 11 남 40 협동조합 5년이상 12 남 30 자영업( 펜션) 5년이상 13 남 40 자영업( 제과점) 3년미만 14 여 30 주부 1년미만집단면접 14 여 30 주부 3년미만집단면접 15 남 40 시민사회단체 5년이상 남 40 요리사 5년이상부부 여 40 행정 2년미만부부 여 30 사회적기업 4년미만부부 남 30 사회적기업 4년미만부부 남 60 자영업 5년이상집단면접 남 60 자영업 2년미만집단면접 남 40 자영업( 카페) 4년미만집단면접 여 50 자영업 2년미만집단면접 19 남 50 시민사회단체 2년미만 20 여 40 협동조합 4년미만 21 남 40 교수 5년미만 22 남 50 자영업( 부동산) 4년미만 심층면접대상자의정착동기는제주의자연환경이가장큰요인으로나타 났다. 기존과는다른삶이라고응답한대상자인경우, 이는대부분도시의 바쁜생활을탈피한삶을의미하는것으로대도시는삭막함, 불안정, 경쟁과 스트레스가많은피로사회로그려지고있다. 정착탐색기간은 1년미만이 많았으며, 정착과정에서네트워크가중요한역할을하는것으로나타났다. 경제활동에대해서는대다수가소득만족도가낮은것으로응답하였고, 소득 원마련에어려움을호소하기도하였다. 정착만족도에서대해서는 2가지사 례를제외하고는대부분제주정착에만족스럽다고응답하였으나, 여전히제 주문화에적응하는데에있어서는일부분어려움이있다고답하였다

41 Ⅲ. 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 본연구인경우사례발굴을위해무작위추출이아닌편의표집을실시하 였다. 이를위해정착주민이활동하고있는온라인네트워크, 시민사회단체, 협의회등네트워크기관을방문하였다. 뿐만아니라현재정착주민네트워 크에대한기본조사가없는것을감안하여, 새로운네트워크발굴을위해 정착주민이자주가는카페, 협동조합등을방문하고심층면접대상자를소 개받으며확대해나갔다. 이러한과정을통해정착주민의네트워크활동을 조사하였고, 조사결과를분류하는방식으로네트워크분석이이루어졌다. 정착주민네트워크활동에대한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49.4% 가정착초 기에온 오프라인네트워크에가입하여활동하는것으로나타났다. 활동을한다고답한응답자중 네트워크 62.5% 는온라인네트워크를활용한것으로조 사되었다. 온라인네트워크는크게 3개의온라인카페가주요한온라인네트 워크로조사되었다. 오프라인네트워크인경우는서귀포시 D협의회가가장많 은것으로나타났다. 정착초기에활동한네트워크는정착후에도지속적으로 활동하는것으로나타났다. < 표 Ⅲ-1> 제주정착초기가입네트워크현황 항목 빈도( 개) 비율 (%) A카페 B카페 C카페 온라인기타 서귀포시 D협의회 오프라인기타 무응답 합계 정착후네트워크에대해서는정착초기네트워크의유지여부로중복응답 을하지않도록하였으며, 새로이가입한네트워크활동을중심으로문의하 였다. 정착후가장많이활동하는네트워크는시민사회단체였다. 지역주민 과의관계에대해서는대체로좋다는응답이가장많았으며, 지역주민과잘 지내기위해서는정착주민과현지인의네트워크구축이필요하다는응답이 가장많았다

42 < 표 Ⅲ-2> 제주정착후네트워크가입현황 항목 빈도( 개) 비율 (%) 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학부모위원 협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정착주민모임 동호회 종교단체 기타 무응답 합계 심층면접에서도정착초기인경우온라인네트워크활동이활발히이루어 지는것으로조사되었다. 그러나심층면접에서는온라인네트워크간의갈등 양상에대해서도파악할수있었다. 오프라인네트워크인경우서귀포시 D협 의회와정착주민협의회의구성, 활동, 갈등등을살펴보았다. 정착후사회활 동을위한네트워크는시민사회단체, 마을회, 동호회, 학부모위원, 협동조합, 종교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벼룩시장으로각각의네트워크의구성, 활동, 갈 등양상등을파악할수있었다. 제주정착주민네트워크활동에관한조사를통해현재정착주민간의갈 등이일어나고있음을알수있었으며, 네트워크내부만이아니라네트워크 간에도갈등이일어나고있는것으로드러났다. 한편으로지역주민과의융화 에대해서는대부분긍정적인것으로나타났고, 제주의공동체문화에대해서 는보존해야하는가치로인식하는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여전히제주의 문화적이질성이어려움으로나타났다. 마지막으로정착주민은대안적가치 에대해관심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특히환경보호, 공동체의식등을중 요하다고보아향후정착주민네트워크를구성해나가는데있어기준이될 수있을것이다

43 Ⅳ. 제주정착주민정책및이용실태 제주지역의정착주민관련정책은제주특별자치도정착주민지원업무를 제외하고는정착주민만을대상으로하는정책은아니다. 지역주민과정착주민 모두가대상이된다. 따라서본연구에서는조사를통해정착주민의관심과 이용욕구가많은정책을중심으로정착주민관련정책을살펴보았다. 조사에 서창업관련지원사업을이용한사례는많지는않았으나, 제주에내려와창 업을한응답자와심층면접대상자가상당수있어창업관련지원사항또한 살펴보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정착주민관련정책은크게귀농귀촌지원사업, 제주특별 자치도정착주민지원업무, 창업관련지원사업, 소규모학교육성지원사업, 다문화가족프로그램으로세분화되어운영되고있다. 다문화가족프로그램은 국내유입인구에는적용되지않는정책이므로본연구에서는제외하였다. < 표 Ⅳ-1> 제주살기정착주민지원사업 세부사업명내용문의 농어업창업 및주택구입 지원사업 귀농인의집 조성사업 - 농업창업자금: 세대당 300백만원한도이내 - 주택구입및신축자금 : 세대당 50백만원한도이 내 - 귀농인의집신축또는수리 - 입주대상자 : 귀농인의집에거주하면서주택과농지를확보한후현지에정착하고자하는자 제주시청마을 활력과 ( ~2) 서귀포시청마 을활력과 ( ~2) 농산업인턴제 - 15세이상 44 세이하의농산업분야창직 창업희망자 - 모집선도농가 : 원예작물및축산물농가 200농가 - 인턴훈련 6개월간약정임금의 50%( 월최대 80만원한도) 지원 농산업인턴제용카페, 천안연암대학페이지 (www. yonam.ac.kr) 전 홈 귀농귀촌인현장실습지원사업 - 선도농장에입주 5 개월간영농체험( 현장실습교육) - 사업규모: 560 명( 전국), 1,680백만원 - 지원대상자: 당해연도 5 년이내귀농 귀촌인 농업기술센터 ( 제주, 서귀포, 동부, 서부) 자료 : 제주특별자치도제주정착정보포털사이트 제주살기 (jejulife.jeju.go.kr) 자료재구성

44 < 표 Ⅳ-2> 제주특별자치도귀농귀촌지자체지원사업 세부사업명지원대상사업내용지원조건사업량접수및문의처 귀농 귀촌인 농가주택 수리비지원 귀농인 농업창업 현장실습 지원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지원 도시민농촌 유치지원 사업 귀농 귀촌 기간 5년 이내인자 귀농 귀촌 기간 5년 이내인자 귀농 귀촌 기간 5년 이내인자 2011 년 1월일 1 이후귀농 귀촌인 농가주택 리모델링 공사비지원 선도농업인 농장에서 영농활동체험 (5 개월 ) 농업창업 / 주택구입 등귀농에 필요한 영농기반 확보자금 융자지원 -도시민유치 지원센터운영 - 정착지원 - 정착교육 프로그램 - 귀농귀촌 1세대당 5,720천원 보조 70%, 자부담 월 30% 80만원 현장실습비 수당지원 농업창업자금 3억원 이내, 주택구입자금 5 천만원이내, 융자금지원 ( 연리 2%, 5년거치 10 년분할상환 ) 귀농귀촌인중참여 희망자 유치홍보등자료: 귀농귀촌종합센터홈페이지( 자료재구성. 5 농가 제주시 농정과 3821) 5농가상동 - 상동 352 백 만원 서귀포시 도시민 유치지원 센터 ( ( ) 기관명 농업기술원 < 표 Ⅳ-3> 제주특별자치도귀농귀촌교육 과정명및내용 귀농인영농지원프로그램 - 감귤재배및병해충방제, 월별과원관리기술등 귀농인영농지원프로그램 - 만감류기초및월별과원관리기술등 제7 기귀농귀촌교육 (100 시간) - 귀농귀촌정책및제주농업, 농촌, 문화등 친환경농업교실 (10회 40 시간) - 친환경농업과미생물, 친환경자재등 도시직장인야간귀농교육 - 귀농귀촌 농업정책및품목별재배기술기초 교육시기 2~11월 3~12월 3~6월 6~7월 7~8월

45 기관명 서귀포시 ( 자치행정과 ) 과정명및내용 귀농귀촌 기본교육과정 : 4 기(1~2 월), 5 기(7 월) 귀농귀촌 심화및창업연계과정 - 목공, 천연염색, 블로그홍보기법등 7개과정 교육시기 2~11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귀농귀촌교육 - 정책자금지원, 귀농성공사례특강, 영농기술정보등 4~11월 온라인 귀농교육 귀농귀촌종합센터) 통합농업교육정보서비스 ) 천안연암대학귀농지원센터 ) 농촌진흥청사이버농업인대학) 연중 자료 : 제주특별자치도청홈페이지자료재구성

46 < 표 Ⅳ-4> 제주특별자치도정착주민지원업무 제주특별자치도정착주민등지원에 관한조례 정착주민지원사업내용 1 정착정보원스톱서비스지원등 정주관련각종정보제공사업 2정착주민에대한창업, 취업등 지원사업 3정착주민에대한주거, 문화, 교통, 의료, 안전등정주환경개선사업 4 제주이주희망자를대상으로한사전 현장답사기회제공사업 5 마을주민과의상생협력지원등 지역사회중심의정착지원과네트워크 강화사업 6 교육문화체육행사 개최등정착주민 제주융화프로그램운영사업 7정착주민의재능, 기술및경력의 활용을통한지역사회발전참여촉진 사업 8 정착주민에대한제주특별자치도민 환대제고를위한사회분위기조성사업 정착주민지원업무 ( 지역균형발전과, 2016) 1정착주민지원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운영내실화 2정착, 지역민과의 융화 협력( 네트워크) 사업 3 찾아가는정착주민제주이해하기 프로그램운영 4 제주정착주민지역융화홍보사업 자료: 이화진(2016), 제주정착주민실태조사및지원방안, p

47 < 표 Ⅳ-5> 소상공인포털제주창업지원 세부사업명지원대상내용문의처 제주특별자치도프랜차이즈창업비용지원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창업프로그램운영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창업대전참가지원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전문창업아카데미운영 중소기업, 자영업자 전문창업아카데미교육이수자및창업대전참가자 예비창업자중전문창업아카데미교육이수자 예비창업자 -프랜차이즈가맹본부 (2 개)*50,000 천원= 100,000천원 -가맹본부경쟁력강화를위한시설비, 컨설팅, 디자인등지원 창업예정자(15 명) 1인당 10백만원범위내창업소요비용지원 창업박람회참가비지원 창업기본교육및전문창업교육실시 제주특별자치도기업지원과 ( )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 ) 동상 동상 자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지원포털( 자료재구성. 표 제주소규모학교임대용공동주택건립 구분 지원기준 지원조건 세부내용 ( 지원액 ) 마을당최대 6억원한도내에서지원 - 건축규모에따라차등지원하되총사업비가 10억원을초과하더라도마을당최대 6억원한도내에서지원 - 보조율 60% 적용 ( 보조 60%, 자부담 40%) ( 규모) 세대( 가구) 당건립면적은국민주택 (85 m2) 이하 ( 입주대상세대) - 공동주택에입주하는입주대상세대에는반드시초등학교학생이포함되어있어야함( 중학교살리기지원사업마을인경우입주대상세대에중학생이포함 ) - 최소 1년이상해당마을이외지역거주후이주한세대부지및자부담금확보 신청자격법적마을대표기구의장( 리장, 마을회관) 시설활용조건건립후 10년간학교살리기목적으로활용 자료 문의처제주시자치행정과, 서귀포시평생교육지원과 : 제주특별자치도청홈페이지자료재구성

48 표 제주소규모학교빈집정비 구분 지원기준 지원조건 세부내용 ( 지원액 ) 마을당최대 1억원한도내에서지원 - 가구당보조액은최대 10백만원한도에서지원하되마을당최대 1억원한도내에서지원 - 보조율 70% 적용 ( 보조 70%, 자부담 30%) ( 사업비사용용도 ) 빈집정비개축 등사업비에한함 ( 입주대상세대) - 빈집정비사업비를지원받아정비한주택에입주하는입주대상세대에는반드시초등학교학생이포함되어있어야함( 중학교살리기지원사업마을인경우입주대상세대에중학생이포함되어있어야함 ) - 최소 1년이상해당마을이외의지역에서거주한후이주한세대 빈집정비대상지주택소유자의직계존 ( 비) 속인경우입주제한 건축물대장상적격및집주인동의 신청자격법적마을대표기구의장( 리장, 마을회관) 시설활용조건 빈집정비후 5년간학교살리기목적으로활용 자료 문의처제주시자치행정과, 서귀포시평생교육지원과 : 제주특별자치도청홈페이지자료재구성. 설문조사에따르면, 정착주민의 8.6% 만이관련정책의경제적지원을받아 본적이있다고응답하였고, 비경제적지원에대해서는 29.6% 가받은적이있 다고응답하였다. 정책만족도에대해서는정책지원을받은적있다고응답한 응답자중 37.6% 가불만족이라고응답하였고, 매우불만족이 20.8% 로나타나 만족도가낮은것으로조사되었다. 정책지원을받지못한이유에대해서는정 보를알지못하기때문이라고답한응답자가가장많았으며, 정보제공이가장많이응답하였다. 정책욕구역시 정착주민지원센터이용에대해서는전체 응답자의 6.2% 만이이용해본적이있다고응답하였고, 이용만족도는낮은것 으로조사되었다

49 분야 < 표 Ⅳ-8> 경제적제주정착지원정책의이용여부 항목 예 아니오 전체 귀농귀촌분야 5(6.2) 0(0.0) 5(6.2) 기타 2(2.4) 0(0.0) 2(2.5) 전체 7(8.6) 1) 74(91.4) 81(100) 표 비경제적제주정착지원정책의이용여부 항목분야빈도( 명) 비율 (%) 예 귀농. 귀촌분야 정착분야 문화적지원 기타 아니오 합계 < 표 Ⅳ-10> 제주정착주민의정책욕구 항목 빈도( 명) 비율 (%) 재정 정보 일자리 주거 환경보호 교육 융화정책 ( 네트워크 ) 문화 합계 < 표 Ⅳ-11> 정착주민지원센터이용현황 항목 빈도( 명) 비율 (%) 예 아니오 합계 ) ( ) 는비율(%) 를의미함

50 심층면접에서는정책별이용사례를조사하였다. 먼저, 귀농귀촌지원사업 에대해서는필요한정책이라고응답한사례가많았으나절차상의복잡함, 까다로운자격요건등으로실효성에대해서는부정적인의견이많았다. 제주특별자치도정착주민지원업무에대해서는정착주민지원센터를이용한 사례만있었고, 정착주민지원센터에대한만족도는낮은것으로나타났다. 창업관련지원사업에대해서는전문가의견을수렴하였다. 전문가의주요 의견으로는제주형창업에대한장기적인지원이필요하다는것이었다. 창업 에대한심층면접사례에서는정보부족으로인한어려움때문에창업정보 와관련된매칭서비스를제안하였다. 소규모학교육성지원사업의경우, 심층면접사례에서는일시적지원을통 해안정된생활을제공해주는것보다장기적인시행이필요하다고응답하였 다. 장기적인시각에서단순히정착주민의생활안정이아닌, 마을을살리는 정책으로나아가야한다고제안하였다. 정착주민의정책이용실태를파악한결과, 정착주민은대략적으로 1 체 계적이고통합적인정보제공및정책의실효성제고, 2 사회적인프라개 선, 3 사회안전망구축의정책욕구가있음을알수있었다

51 Ⅴ. 결론 본연구의구성은크게정착주민의네트워크고찰과정착지원방안마련 을위한정책욕구조사로이루어진다. 우선정착주민의네트워크고찰을통 해네트워크가정착주민의정착과정에실제적인도움을주고있음을알수 있었다. 현재제주지역정착주민의네트워크활동은크게온라인네트워크와오프 라인네트워크로나눌수있다. 온라인네트워크인경우, 정착초기에많은 도움을주는것으로나타나고있으며정착후에도지속적인모임활동을통 해정착주민의심리적지원에기여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오프라인네트워크인경우, 본조사에서는시민사회단체, 마을회, 동호회, 학 부모위원, 협동조합, 종교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벼룩시장으로세분화해분석하 였다. 그중시민사회단체, 동호회, 협동조합, 벼룩시장등이중요한형태로나 타나고있으며, 시민사회단체가가장큰역할을하는것으로조사되었다. 심층면접을통해서각해당네트워크에대한기본적인구성, 활동, 방향성 등을파악하였다. 민간에서자율적으로결성된네트워크활동과관에서주도하 여결성된네트워크활동이정착주민에게미치는영향이다름을알수있었다. 네트워크는민간에서이루어지는여론형성의장이다. 따라서정착주민네 트워크는기본적으로제주에정착하는정착주민들이무엇을필요로하는지에 대한이해의장이될수있다. 이에본연구에서는제주지역의정착주민정 책을조사하고, 정착주민이정착과정에서현실적으로바라는사항을파악하 여앞으로정착주민관련정책이나아가야할방향을분석하고자하였다. 본연구를통해나타난정착주민의정책욕구는다음과같다. 단계적이고통합적인정보제공및정책의실효성제고이다. 먼저정보제 공은정책에관한정보뿐만이아닌주거, 의료, 교육, 복지, 소비등생활 전반에관해통합적으로제공되는정착과정에필요한모든정보를뜻한다. 정책실효성제고는정책을활용하기위한자격조건및절차, 교육등이 정착주민의현실적인면을고려하여효율성있게운영되는것을의미한다. 사회적인프라개선이다. 본연구에서는사회적인프라를크게자연환경 보호, 주거환경, 교통환경개선, 문화적지원으로나눠살펴보았다. 자연 환경보호에서는특히쓰레기매립및소각에대한개선이시급함을알

52 수있었다. 주거환경은부동산가격폭등으로인한주거비상승이주요 요인으로지적되어부동산가격안정화에대한요구가강함을알수있 었다. 교통환경개선은공영버스확충, 교통예절홍보등이현실적인대 안으로제시되었다. 문화적지원은비도심지역및취약계층을위한문화 적지원이필요하다는의견이있었다. 사회안전망구축은노동여건개선, 정착주민과지역주민의구분이없는 일원화된정책제공을통한낙인제거등이있었다. 노동여건개선은낮 은급여의인상, 실제적인취업을위한직업교육시행및일자리연계망 구축등을대안으로제시하였다. 일원화된정책에대해서는농업창업자 금이정착주민만을대상으로한정책이아님에도불구하고, 지역주민의 오해로인해정착주민이지역에서갈등을경험한사례를통해그필요성 을알수있었다. 정착주민의정책욕구는정책개선을위한단순한요구사항을넘어서정착 주민의정주환경을개선하기위한필요사항이라볼수있다. 이는또한제주 주민들이느끼는제주사회의전반적인문제들, 노동여건, 주거환경, 교통환 경, 문화환경, 복지와환경문제등을개선할수있는방안이기도하다. 따라 서앞으로제주특별자치도의정책은정착주민과지역주민의구분없이일원 화된사회적인프라개선과사회적안전망의구축을목표로방향을수립하고 시행해나가야할것이다. 정책을통해정착주민의정주환경이개선된다면, 정착주민네트워크또한정착주민과지역주민의교두보형태로변화해나갈 것이라전망한다. 본연구에서는네트워크간정책요구가다른이유를네트워크특성으로 분류하고자시도하였으나, 각네트워크의특성이중첩되어뚜렷하게구분할 수있는방안을마련하지못했다. 따라서인구이동을통해형성되는새로운 사회적네트워크와사회적자본에대한보다체계적인연구가필요하다할 수있다. 또한정착주민간의갈등및정착주민과지역주민간의갈등요인을 분석하고사회통합방안을제시하는연구역시필요해보인다. 정착주민유 입으로인해제주사회는다문화공간으로변모하고있고문화다양성역시 증가되고있다. 글로컬(glocal) 시대에지역과지역정체성은역동적인개념 으로이해되어야한다. 따라서제주다움, 제주적인것의고찰과재정립을통 해새로운지역정체성을고민하는연구또한필요할것이다

53 제주도고고학의연구성과와과제 강창화 ( 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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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제주도고고학의연구성과와과제 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Ⅰ. 제주도고고학의연구성과 이글은 2014년 6 월에출간된 濟州考古 창간호 ( 제주고고학연구소 2014) 에거재( 揭 載 ) 된 제주도고고학 30 년, 발굴조사와그성과 ( 강창화 2014) 를요약하여그대로전재 ( 全載 ) 하였다. 더불어이글의전개에있어일부내용은인터뷰형식으로작성되었음을 밝힌다. 1. 제주도고고학 100 년, 제주고고학사 ( 濟州考古學史 ) 를간략하게요약하면 30 년전제주도고고학은너무나미흡했습니다. 당시제주도의고고학자료들은전산 지항에서발견된중국화폐들 (1928), 용담 오라 외도동에산재한 20 여기의고인돌 (1959), 오라동에서수습된몇점의무문토기 (1967), 빌레못동굴에서수습된구석기자료 (1973), 곽지패총에대한간략한조사자료들 (1979) 등이전부였다해도과언이아닙니다. 게다 가일부향토사학자들은 무문후육토기 ( 無紋厚肉土器 ), 금석병용기 ( 金石倂用期 ) 등의 용어를서슴지않고사용하기도했습니다 년제주대학교사학과에이청규교수가부임해오면서비로소고고학이학사과정에 개설되어고고학을공부하는젊은고고학도 [ 학생] 들이배출됩니다. 이때부터곽지패총 (1984), 용담동고분(1985), 북촌리바위그늘유적(1986), 종달리패총(1991), 용담동제사유적 (1993) 등비록소규모발굴이지만제주도고고학의기틀을마련하는일련의발굴조사가 진행됩니다. 이러한연구결과를바탕으로이청규교수는 제주도고고학연구 (1995) 를집 필함으로써제주지역고고학의토대를마련하게됩니다. 그후이청규교수가영남대문 화인류학과로이임한후제주고산리유적 ( 사적412 호), 제주삼양동유적 ( 사적416 호) 등학 술적으로중차대한유적에대한발굴조사가진행됩니다. 이들발굴을통해이청규교수가 다루지못한제주고고학의시기적공백을거의채워넣게됩니다. 또한 2000년초여러 유적의발굴조사를통해얻어진결과를바탕으로제주도고고학관련석사논문여러편 과박사논문이발표됩니다. 이어 2005 년이후제주삼화택지개발지구발굴조사 ( 호남문화 재연구원, 2006~2007) 등대단위발굴조사가진행되었습니다. 2010년부터는제주고산리 유적( 사적412 호) 과제주항파두리항몽유적 ( 사적396 호) 이지속적으로발굴조사가진행되고 제주용담동유적이사적으로새롭게지정( 사적 522 호) 되었습니다. 이로써제주도고고학

56 자들의발굴조사를통해사적으로지정된유적은고산리유적, 삼양동유적, 용담동유적, 항파두리항몽유적, 제주목관아지등으로늘어났습니다. 이처럼작은섬안에많은국가 문화유산들은제주도고고학자들이이루어낸성과라고할수있습니다 년현재, 제주도고고학연구는 제주고고학연구소 ( 濟州考古學硏究所 ), 제주문화유산연구원 ( 濟州文 化遺産硏究院 ) 두연구기관을축으로고고학자 20여명이제주도발굴조사와연구작업 에매진하고있습니다 년이전의제주도고고학은어떤수준인가 필자는 2000 년이전까지의 < 제주도고고학발굴사 > 를크게 4 단계로구분하여이미정 리한바있다 1). 이를요약하면, 제1 기는 1945년이전일제강점기에일본인에의해도굴 되거나지표조사된유적과유물의보고수준의단계이고, 제2기는 1945~1983년으로제 주도의향토사가와한국본토의역사학자및고고학자들에의해단편적인학술조사와표 본조사가있었던기간이다. 더불어제주고고학이기본적인틀을잡지못한단계이기도 하다. 제3기는 1984 년~1995년까지로제주고고학에있어본격적인발굴이진행되긴하나 대부분긴급구제발굴로이루어진소규모발굴이었다. 하지만이기간동안발굴된자료 와그이전의자료들을모아나름대로제주도고고학의기본방향을설정한시기이기도 하다. 제4기는 1996~2001년까지로제주고고학의기본적인틀속에서이를보완하고새 로운문화단계를설정하기위한작업이진행되었던시기이다. 특히이기간에는연차적 이고대대적인발굴이진행되었다. 대표적인예로제주시삼양동선사유적, 제주목관아 지, 고산리유적, 국도12 호선확장구간내의유적에대한발굴조사등이다. 필자는이러한기존제주발굴사의틀위에서 2001년부터 2005년까지를 5 기로, 2006 년제주특별자치도출범이후의제주도고고학적발굴조사단계를 6 기(6-1, 6-2 기) 로추 가하고이를구분하여정리한바있다 2). 여기서는제1 기(1945 년이전), 제2 기(1945~1983 년) 에대해소략하면다음과같다. 가. 제1 기(1945 년이전) 년서귀포시하원동가래천변에위치한왕자묘 ( 일제조사대장에는장군총 ) 조사, 년日人에의해삼양동유적지표조사보고( 왕자묘조사와함께국립중앙박물관 유리원판도록에기재), 년산지항축항공사시日人學者들이파괴된동굴내부에 1) 강창화, 2000, 제주지방매장문화재의보존과활용, 고문화 56, pp ) 강창화, 2011, 제주도고고학발굴그성과, 협회 50 년, 대학박물관이걸어온길과나아갈길, ( 사) 한국대학박물관협회창립 30주년기념제65 회추계학술발표요지, pp.1~24. 또한본장의제주도발굴일지기록에있어참고된原典은주1) 의글이지만 2009년에출간된국립제주박물관 섬, 흙, 기억의고리-지난 10 년간의발굴기록 ( 국립제주박물관도록, pp ) 에서정리된자료를크게인용하였다. 더불어 2010 년이후의발굴기록은문화재청홈페이지에서참조하였음을밝혀둔다

57 서중국靑銅遺物과화폐유물발견, 년보고( 梅源末治 蕂田亮策, 1947, 朝鮮古文化總攬 1, 養德社.) 나. 제기 2 (1945~1983 년) 년제주종합학술조사단 ( 김철준교수등) 이제주시한천변과광령, 외도고인돌 28 기조사, 년최몽룡교수 ( 당시서울대 4 년) 가곽지리지석묘 4 기조사, 년 임효재 Richard Pearson 이제주도전역에대해간략지표조사, 신석기유적보고, 1973 년송석범 江坂輝一이곽지패총조사보고, 년정영화교수 ( 영남대 ) 가애월 읍 빌레못 구석기동굴유적조사, 년문기선교수 ( 제주대 ) 가북촌리바위그늘집자 리수습유물보고, 년정영화교수가천지연유적과협재리동굴유적, 월령리한들 굴유적조사보고, 년이백규교수 ( 당시제주대 ) 가곽지패총 1,2 지구학술조사, 1982 년김홍식교수 ( 명지대 ) 가제1 차법화사지발굴조사 년이전제주도고고학의시대편년은어떻게다루어져왔을까 제주도의상고시대편년은이청규교수의 교수는 < 제주도고고학연구 > 에서출발한다 3). 이청규 1995년이전에발굴된제주도고고학자료를바탕으로나름대로의시기구분을 시도했다 ( 표1 참조). < 표 1> 상고시대제주도문화변천과정( 이청규, 1995) 시기구분정치사회적변천토기문화시기년대대내적상황대외관계적갈색토기灰色陶器 탐라이전 500~0B.C. 소규모사회남한유입상모리식토기 탐라전기 0~300A.D 300~500 A.D 위계화초기사회 마한교역 곽지1 식토기 ( 곽지리식토기 ) 원삼국도기마한도기 (?) 탐라후기 500~660 A.D 660~900 A.D 국주지배의위계화사회 백제조공신라조공 곽지2 식토기 ( 고내리식토기 ) 백제도기 (?) 통일신라도기 그는제주도의선사시대를파악하는일차적인요소를토기로기준삼았다. 이에따라신석기시대의유문토기, 청동기시대의무문토기, 곽지1 식토기와회색도기, 곽지2식토기와회색도기로전개된다고하였다. 또한상고시대의문화변천과정은탐라를중심으로탐라이전, 탐라전기, 탐라후기로구분하고크게 500 년단위로나누었다. 탐라이전사회는기원전 500년경에서기원전후한시기로소규모사회의틀속에서상모리식구멍무늬토기를사용했던것으로보았다. 또탐라전기사회는위계화 ( 位階化 ) 초기사회로 3) 이청규, 1995, 濟州島考古學硏究, 학연문화사

58 곽지1 식토기가생산되며마한과의교역이이루어진시기로, 탐라후기사회는국주지배 ( 國主支配 ) 의위계화사회로곽지2식토기를사용하며백제조공과신라조공이이루어지 는시기로분류했다. 이렇게시기구분이제시된이후, 삼양동선사유적발굴조사를통해제주고고학의시대 적공백이메워지게되었다. 이유적에서출토된유물은송국리식토기의변형이며점토 대토기가공반되었다. 유적의상한은기원전 3 세기경의원형점토대토기, 하한은기원후 100 년경의적갈색연질토기사용시기로설정할수있다( 강창화, 2003). 게다가대단위 고대마을터가확인되어점토대토기사용주민들이제주에정착했다는사실을입증해주 었다. 즉이청규교수가없다고지적한단계의문화, 상모리식토기사용시기와곽지리식 토기사용시기의중간단계인점토대토기사용시기가제주에서확인됨으로써시기적인 공백이채워진것이다. 이시기는제주도서남부에서시작된상모리공렬토기문화가서 북부지역으로전개되었고삼양동점토대토기문화는제주동북부지역으로전개되는양 분현상이나타나게된다. 필자가생각하기에제주도의구석기시대와신석기시대는한반도의일반적인틀을따르 는게합당하고청동기와초기철기시대는그전개과정이후행하거나유물군이혼합되어 있기때문에무문토기시대라고부르는것이합당하다. 또원삼국시대에서고려시대이전 까지는문헌적측면( 文獻的側面 ) 을고려하여탐라시대 ( 耽羅時代 ) 로부르는것이일반적 이라할것이다. 결국제주도의상고시대구분은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무문토기시대 -탐라시대라는틀 속에서정리할수있겠다. 제주의구석기시대는하나의섬이아니라한반도전체와연륙 된대륙으로서의편년에준하여홍적세가끝나는 12,000 B.P. 까지로설정할수있다. 제 주의신석기시대는편년( 編年 ) 의근간이되는유물로보아한국본토( 韓本土 ) 남부지방의 신석기시대토기흐름과약간의차이는있으나대체로그축을같이하고있다. 다만전 형적인빗살무늬토기가아직발견되지않았다는점과 1만년전을중심년대로하는고산리 식토기단계가한국본토에없다는점이크게다르다. 탐라형성기는위계화된탐라소국 이형성되기이전의시기로, 한국본토의초기철기시대뒤를이은원삼국시대전반에해 당되며, 이시기는지역색이강하여한반도내에서도토착적인지방색이뚜렷하게나타 난다. 다음시기인탐라전기는주호( 州胡 ) 라는명칭으로등장하며위계화된사회구조와 대규모취락을형성하기시작한다. 탐라후기는대체로 6세기부터이며제주를통칭하여 탐라라불리고탐라국주 ( 耽羅國主 ) 가등장한다. 이시기는교역중심의국가체제가형성된 것으로보이며한반도, 중국, 일본의문헌에탐라가표면적으로부각된다

59 < 표 2> 상고시대제주도시기구분과문화변천 ( 강창화 2003, 2005) 시기구분정치 사회적변천토기문화 시대소속연대내부외부재지산외지산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무문토기시대 탐라시대초기 [ 初期 ( 形成期 ] 탐라시대전기 탐라시대후기 [ 耽羅國時代 ] 65,000( )~35,000 혈거이동빌레못洞窟石器연륙 25,000( )~15,000 사회천지연洞窟石器 B.C.9,000~6,000 연륙이동고산리식토기수렵채집 B.C.6,000~3,000 융기문토기사회 B.C.3,000~1,000 북촌리식토기이중구연토기 B.C.800~B.C.200 정착사회 ( 소규모사회) 남한유입 상모리식토기 공렬토기 B.C.200~A.D.200 취락사회삼양동식토기점토대토기마한계토기 A.D.200~500 A.D.500~660 A.D.660~936 A.D.936~1105 위계화초기사회 국주지배사회 성주체제사회 마한교역 백제조공 신라조공 구당사파견 곽지리식토기 고내리식토기 백제계토기 통일신라토기당도자기 고려도기송도자기 제주도고고학발굴사 5 기에이르러, 제주상고사편년중에서결정적으로취약했던부 분인위계화초기사회 ( 位階化初期社會 ) 직전단계의사회 문화적상황을설명해주는삼 양동 외도동 용담동 화순리 하귀리 예래동유적등이확인되어그성과가추가되면서일부 편년을수정보완해야하는단계에왔다. 삼양동초기단계는공반유물과주거지상관관계분석, 한반도유물과의교차연대를고 려할때대체로기원전 3 세기초반이며, 외도동유적은기원후 2 세기경, 용담동국읍단 계의유적에서는탐라초기 ( 형성기 ) 와탐라전기의중요유물이출토되었다. 이러한제주도고고학자료의분석들을분석해보면삼양동단계에이미고인돌이축 조되면서불평등사회로진입한것으로보인다 ( 강창화, 2003). 이에따라고고학적유적과 유물의분석을통해다음과같이제주도상고시대의시기구분과정치 사회적변천상을 제시한바있다 3) ( 표 2 참조). 물론이러한시대구분은현재의고고학자료를바탕으로제주상고문화의흐름에대한 하나의가설( 假說 ) 을제시한것일뿐, 주요부분을뒷받침하는고고학적발굴자료와이 에따른충분한연구가진행된후에야확실해질것이다 ( 강창화 2005) 4). 3) 강창화, 2003, 耽羅以前의社會와耽羅國의形成, 강좌한국고대사 10,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 2005, 古代耽羅의實體와物資의交流, 뺷동아시아역사상과우리문화의형성뺸, 한국학중앙연구원. 4) 주3) 의글에서제시한연대편년( 안) 은재수정하여 제4 장제주도고고학의연구성과 부분에서 시대별로재정리하였다

60 4. 지난 30년제주도발굴조사와이를통해얻어낸고고학의연구성과를정리해본다 가. 구석기시대유적의연구성과 제주도구석기문화 ( 舊石器文化 ) 연구는 30 년전조사된애월읍 빌레못 동굴과서귀포 천지연 생수궤 동굴에서채집된유물자료에한정되어있다. 특히구석기시대중기단계 의긁개류와대륙성동물인황곰뼈가 출토된 빌레못 동굴유적은석기의부정형성 ( 不定 形性 ), 층위의불명확성, 동물뼈분류( 학명) 의이견( 異見 ) 등문제점이제기된상황이다 년천지연 생수궤 동굴( 바위그늘 ) 유적에서는구석기후기의박편유물 3점만이수습 되었다. 한편 < 제주지질형성사 > 를살펴보면 50만년전에서 30만년전까지가제주도화산이최성 기였다고한다. 중기구석기에서후기로이어지는시기인 10만년에서 2만 5천년전에기생 화산군 ( 寄生火山群 ) 이활동하여마지막단계의제주섬 ( 島 ) 이만들어진다. 이러한구석기시대상황을염두에둔다면 30만년전이전의전기구석기유물의존재가 능성은매우희박하다. 또한 10 만년이후에도계속되는지질 지형변화로인해제주도의 대지는당시수렵인들에게는다른곳보다불리한생존조건을구비했다고볼수있으며 중기구석기유적의존재를인정한다면극히짧은기간에존재했을것이다. 하지만안정된지반이형성된 그예로 25,000 년전이후에는사람이살기에적당했을것이다. 전환기에속하는고산리유적은플라이스토세에서홀로세로변하는자연환경속 에서만들어진것으로볼수있다. 따라서후기구석기시대인류의제주도점거는자연스 럽게이루어졌다고보아도무리없을것이다 5) 년에국립제주박물관이발굴한서귀포시생수궤 동굴( 바위그늘 ) 유적에서나온조 사성과는 25,000년전이후의제주도구석기인류의존재를알리는유적발굴의한예 이다( 그림 1). 이유적에서는돌날몸돌 ( 石核 ), 돌날( 石刃 ), 좀돌날몸돌 ( 細石核 ), 좀돌날 ( 細 石刃 ), 잔손질석기류 [ 긁개, 밀개, 홈날, 톱니날 ] 등이출토되었다. 또한석기들과함께 압날삼각점렬문토기 ( 押捺三角點列文土器 ) 편이확인되었다. 이유적은지표상층에만문 화층이존재하고, 전형적인양면눌러떼기수법의성형석기는거의없으며천정과생활바 닥면사이의주거공간이협소한점은다음시기의신석기시대바위그늘집자리와비교해 볼때생활여건이너무열악하다. 5) 제주도는 25,000년전이후에야인류점유가가능하다는견해는이미김상태도지적한바있다( 김상태, 2009, 제주지역의구석기시대 년대조사성과를중심으로 -, 섬, 흙, 기억의고리-지난 10년간의발굴기록, 국립제주박물관도록 ). 그는제주지역에서고인류의최초점유시기가 25,000년전이후일것이라는가설의근거로제주도기생화산활동종료시점과최종빙기에형성된토양쐐기층의형성시기등이좀돌날의연대와대체로일치함을들고있다

61 최근이유적에대한정식보고서가출간되었다 6). 보고서에서는동굴단애면토양샘플을 통한 OSL 측정결과유적의형성시기는 27,000 BP, 유적의주점유시기는 17,000~10,000 BP 로설정하고있다. 특히유적의형성시기는최후빙하기의해수면하 강시기와밀접한관련이있는것으로추정하고있다. 다만보고서말미에지적했듯이내 부퇴적토의성인연대, 구성물질의지질학적분석이필요하다는점과차후문화층의절 대연대, 석기의정형성, 층위해석의문제등을명확하게해결해야하는숙제를안고있 다. 이외에구석기시대의존재에대한개연성을알리는고고학자료로제주시삼화택지개 발지구나-1 구역( 호남문화재연구원, 2007) 에서출토된조면암제몸돌 1 점과제주시외도 운동장부지 ( 제주문화예술재단문화재연구소, 2006) 에서수습된조면암제자갈돌찍개 1 점이있다. 이와함께이들발굴지내층위담면에서미약하지만토양쐐기층이확인된바 있다. 나. 신석기시대유적의연구성과 지금까지제주도에서지표조사와발굴조사를통해확인된유적의수는 70 개소에이른 다. 7) 제주도본섬을포함한부속도서에이르기까지제주도전역에서확인되는추세이다. 게다가최근에는중산간지역과해안저지대를중심으로조사가활발히이루어지고있다 년이전, 제주도내신석기유적에대한조사는단편적인지표조사와북촌리암음유 적(1986), 고산리유적(1994, 1996, 1998) 의발굴조사가전부라해도과언이아니었다. 이에반해 2000 년이후, 발굴조사된유적은온평리유적 (2001), 신천리 한못궤 동굴유적 (20001), 삼양동유원지개발사업부지내유적 (2004), 성읍리문화마을조성부지내유적 (2004, 2005), 하모리유적 (2005), 외도동외도운동장조성부지내유적 (2005), 제주국제공항착륙대 확장공사부지내용담동 ( 어영) 도두동유적 (2005, 2008, 2009), 성읍리농촌용수개발사업부 6) 국립제주박물관, 2012, 서귀포생수궤유적, 국립제주박물관학술총서제8 책. 7) 제주도신석기시대문화( 토기, 석기. 생업등) 을이해하는데참조가되는주요문헌은다음과같다. 1제주도연구의현황과전망- 고고학적측면( 정영화, 탐라문화 3, 1984), 2제주고산리출토융기문토기( 이청규, 탐라문화 9, 1989). 3북촌리유적( 제주대학교박물관, 1989), 4제주고고학연구( 이청규, 1995, 학연문화사). 5한국초기신석기시대의문화적성격( 이동주, 전환기고고학, 1998), 6영남지역융기문토기의재검토( 하인수, 영남지역의신석기문화, 1997), 7우리나라후기구석기최말기성격과신석기시대로의이행과정( 이헌종, 전환기고고학, 1998), 8제주고산리유적( 제주대학교박물관발굴조사, 1999), 9제주도신석기시대토기의형식과시기구분( 오연숙, 호남고고학연구 12, 2000), 10제주도천연동굴내문화재분포조사보고서( 강창화 김종찬, 2001) 11제주도초기신석기문화의형성과전개( 강창화, 해양교류의고고학, 2002), 12제주고산리유적( 제주대학교박물관, 2003), 13제주도신석기시대유적과유물( 오연숙제주도신석기문화의형성과전개, 2004), 14제주고산리신석기문화연구( 강창화, 영남대박사학위논문, 2007), 15제주도신석기문화연구의성과와전망( 강창화 김종찬, 한국신석기연구 16, 2008), 16제주고산리초기신석기문화의성격과위치설정 ( 강창화, 21 세기의한국고고학, 2009), 17고재원, 2009, 제주도지역의신석기문화 ( 고재원, 한반도신석기시대지역문화론,2009). 18제주삼양동유적발굴개보( 노재현外, 동해안지역의신석기문화, 2010), 19 제주도신석기시대초창기토기검토( 박근태, 부산대학교고고학과창설20 주년기념논문집, 2010)

62 지내유적 (2007), 강정동서귀포체육시설조성부지내유적 (2008), 사계리농어촌도로확 포 장공사구간 3 구역( 단산) 내유적 (2008), 삼양동삼화택지개발지구내유적 (2009), 오라동병문 천저류지유적 (2009), 오라동한천저류지유적 (2009), 삼양동삼양초등학교개축부지내유적 (2010) 등 20 여개소에이른다. 이러한자료증가로인해기존에설정( 이청규, 1995) 되었던제주도신석기시대편년에 대한새로운시각이모색되고있다. 제주도신석기시대의문화가한반도와밀접한관련 성을가지고는있으나반면에상이성또한공존할것으로판단된다. 문화교류면에서불 리한지리적조건, 육지와비교적먼거리에위치한도서고립성, 자체적인문화가성립 되기에충분한면적과환경조건등을고려할때제주도자체적인연대편년이이루어져야 할것으로본다( 강창화, 2008). 그이유로신석기시대초기를대표하는고산리유적의유 물조합상과비교되는유물이한반도에서는현재까지확인되지않는점, 남해안신석기 시대문화단계에서중기단계의부재, 후기단계의봉계리식토기가독자적으로재지화 ( 在 地化 ) 되고변화되는모습, 이와더불어봉계리식토기와그다음단계인이중구연토기와 의관계설정이모호한점등을들수있다. 1) 토기의변화 그동안의연구성과및증가한자료를통해제주도신석기시대토기문화의형성과전 개양상을구분하면 6 단계의흐름으로세분된다. 먼저우리나라에서제주도에만존재하 는신석기초기문화단계인고산리식토기단계를 1 단계로설정하고, 고산리식토기단계이 후에나타나는지리적으로가장근접한남부지방토기단계의흐름을적용하여제주도신 석기토기의전개양상은크게 5 단계로파악하였다. 즉, 초기단계에이어조기융기문토 기단계, 전기자돌 압인문토기단계, 중기태선침선문토기단계, 후기압날점열문토기 ( 봉 계리식토기 ) 단계, 만기이중구연토기 ( 율리식토기 ) 단계로전개양상이파악된다. 먼저제주신석기고고학연구는고산리유적의발견시점으로크게부각되기시작했다. 신석기초기 (11,000~8,000 B.P.) 의고산리문화는아직한반도에서는부재로비교연구가 없는실정이다. 다만시베리아아무르강중 하류오시포프카문화의유물조합상, 일본열도 의죠몽초창기의유물조합상과비교하여보면고산리식토기의사용시기는아무르강유 역의오시포프카문화 3단계에해당하는 11,000~10,000 B.P. 로설정할수있다. 고산리 초기신석기문화는고산리 2, 3 기에이르러제주도전역에확산양상을보인다. 대표적인 유적으로강정동 1 기, 삼양동삼화지구, 병문천저류지 1 기, 김녕리 1 기, 예래동유적등 이있다. 그다음시기로이어지는조기(8,000~6,500 B.P.) 의융기문토기단계는고산리식토기 와의공반관계가형성되지않아고산리문화의종말기와맞물리는것으로해석된다. 그러 나삼양동에서융기문토기와함께양면박리의첨두기와석편이출토되어융기문토기의

63 상한연대가소급될가능성과고산리식토기의하한연대가내려올가능성도지적된다. 전기(6,500~5,500 B.P.) 의자돌 압인문토기단계의유물로는온평리유적과고산리동굴유 적에서출토된압인횡주어골문호형토기, 삼양유원지출토구순각목 + 횡주어골문호형토 기, 성읍리농촌용수개발지구내유적에서출토된자돌문원저발형토기등이있다. 이단계 는크게자돌문계토기중심의영선동식토기단계 (1 기) 의횡주어골문토기가중심이되며 간헐적으로구순각목토기가확인되는단계(2 기), 횡주어골문이퇴화하여수직문이나복합 문으로변화하는단계(3 기) 로세부변화를추정해볼수있다. 중기(5,500~4,700 B.P.) 의전형적인태선침선문토기는아직확인되지않고있다. 이 점에대해서는화산섬이만들어낸수렵과채집및어로행위에적합한풍부한생계조건 이이미주어진최상의환경조건에서애써농경을택할이유가없으며, 농경과연관된 전형적인태선침선문토기는사용되지않았을가능성을든바있다. 그러나이시기가공 백기라고단언하는것은아니다. 섬이갖는문화의전통성 잔존성 독특성으로인해전 기영선동식토기단계의지속가능성과後期봉계리식토기의상한소급이나선행가능성 도전혀배제하지못한다. 후기(4,700~4,000 B.P.) 의봉계리식토기단계는성읍리야외생활유적과북촌리암음유 적을표식유적으로제시할수있다. 성읍리유적에서출토된다양한압날기법의단순 복합 문양은전형적인봉계리식토기전통을갖고있으며남부지방후기토기군과맥락을같이 한다. 이러한성읍리유적압날문토기는압날점렬문과퇴화침선문토기를표식으로하는 북촌리식토기단계로발전하게된다. 북촌리식토기는특정문양의선호, 조흔수법, 거치 상의침선수법등봉계리식토기의전통위에삼각형의문양과같은독자적인문양형태를 발전시킨재지적 ( 在地的 ) 성향을강하게드러낸토기이다. 다음시기인만기(4,000~3,000 B.P.) 의이중구연토기단계는북촌리바위그늘유적최하 층( Ⅴ층) 을표식으로하며 Ⅴ층에서채집한전복패시료의 C14 연대가 2,920 ±25 B.P. 로 검출되어하한연대로추정해볼수도있다. 이토기가출토되는유적들은해안사구층하 단, 또는해안인근평탄지대에자리하고있다. 이시기에와서본격적인패총이만들어 지며해안저지대를중심으로한인구확산과안정된생계패턴이이루어진것으로판단된 다. 덧붙여구체적으로제시할수는없지만하모리유적 2기단계에와서이중구연토기와 함께직립구연의무문양발형토기가일부공반출토되고있어청동기시대무문토기로이 어지는자체토기의발전도예시해볼수있다. 결론적으로지금까지제주도신석기시대유물과층서자료를통해서본제주도신석기 토기문화의흐름을요약하면 < 표 3> 과같은전개양상으로파악된다 8). 8) 강창화, 2011, 最近の濟州島新石器時代遺跡の發掘とその成果 -濟州島新石器時代土器文化の展開樣相を中心に-, 韓日新石器時代硏究の現在, 第 9 回韓日新石器時代硏究會發表資料集

64 < 표 3> 신석기시대시기구분과토기변천 ( 강창화,2011) 신석기시대 시대구분 초기 [ 草創期 ] 조기 ( 早期 ) 전기 ( 前期 ) 중기 ( 中期 ) 후기 ( 後期 ) 말기 [ 晩期 ] 추정연대 B.C.9000 ~8000 B.C.8000 ~6000 B.C.6000 ~4500 B.C.4500 ~3500 B.C.3500 ~2700 B.C.2700 ~2000 B.C.2000 ~1000 토기문화제주도남해안일대 고산리식토기 - 오진리식토기 융기문토기신암리식토기 자돌 압인문토기태선침선문토기북촌리식압날문토기 이중구연토기 영선동식토기 수가리식토기 봉계리식토기 율리식토기 중요문화층서고산리 1 기, 병문천저류지유입기 (?), 강정동유입기 (?) 고산리 2ㆍ3 기, 강정동 1 기. 삼양동삼화지구, 병문천저류지 1 기, 김녕리 1 기, 예래동고산리 4 기, 김녕리 2 기, 고산리동굴 1 기, 삼양동 1 기, 온평리 1 지구, 사계리 [ 단산] 1 기, 병문천저류지 2 기, 고산리동굴 2 기, 삼양동 2 기, 온평리 2 지구, 사계리 [ 단산]2 기, 병문천저류지 3기성읍리 [ 용촌용수지구 ] 유적출토전기토기의하한지속가능성성읍리 [ 문화마을조성부지 ] 유적출토후기토기의상한소급가능성성읍리 1 기, 북촌리 1 기, 삼양동 3 기, 월령리동굴, 하모리 1 기, 한남리 1 기, 월령리동굴북촌리 2 기, 삼양동 4 기, 하모리 2 기, 한남리 2 기, 사계리 [ 단산]3 기, 우도패총 2) 석기의변화9) 초창기단계의석기는후기구석기시대의가압박리에의한석기제작방법으로제작된수 렵구인석촉과첨두기, 세석인 ( 세석핵 ), 가공구인밀개, 긁개, 새기개, 식료가공구인갈돌 과갈판이다양한형태로제작되었다. 그리고마제석부가확인되고있어발달된석기제 작기술을엿볼수있다. 조기단계의석기는전단계에비해종류와수량면에서크게감소한다. 수렵구는삼양 동유적에서출토된무경식석촉과첨두기가유일하며어로구는 1 점이확인되었다 ( 신천 한못궤굴, 2003). 석부는타제석부와마제석부가각각 1 점씩확인되었다 ( 공항토취장유 적, 2009; 사계리유적, 2008). 식료가공구인갈돌, 갈판은전단계에비해단순화되어넓 은면을가진천석을이용하여사용하였다. 이외에고석과홈돌은매우높은비중을차 지하며사용되기도하였다. 이외에도이식( 耳飾 ) 으로추정되는장신구 1점이확인되었다 ( 공항토취장유적, 2009). 조기단계에는수렵구가급감하고새롭게어망추가확인된다. 석 기의비중은석재가공구와식료가공구가중심이된다. 전기단계의석기는어망추와갈돌, 갈판, 고석, 홈돌, 석인석기가확인되었다. 수렵구인 석촉이나첨두기는확인되지않으며목재가공구와석재가공구도확인되지않는다. 식료 가공구인갈돌, 갈판, 고석, 석인석기의비중이높게확인되어단순화된석기조합상을보 인다. 후 만기단계에는수렵구인석촉이나첨두기는확인되지않는다. 어로구는전단계의어 망추는확인되지않으나사계리유적에서결합식조침축부, 하모리유적에서수골제바늘 이확인되었다. 타제석부는여러유적에서확인되는데대형의굴지구로판단된다. 마제 9) 박근태, 2011, 제주도신석기시대석기검토, 한국신석기연구 제21 호, 한국신석기학회

65 석부는초창기단계에비해소형화되고지석의비중이높아진다. 지석의비율이높아지며 갈돌, 갈판, 고석, 홈돌, 석인석기가사용된다 ( 박근태, 2011). 3) 생업경제의변화10) 초창기단계에서는수렵구의비중이매우높게나타나는것으로볼때수렵이주생업 방식으로채택되었다고볼수있다. 어로생활은복합도구인석인기를비롯하여물고기형 석촉을이용한궁시어로 ( 弓矢漁撈 ) 나작살을이용하면서영위한다. 또한초창기단계의다 양한형태의갈돌 갈판은채집생활과관련되어도토리류, 나무열매등견과류의제분가공 에사용되었을것으로추정할수있다. 따라서초창기단계의생업활동은적극적인수렵 과채집활동으로삶을영위하고부수적으로어로활동이행해졌던것으로판단된다. 조기단계에서는수렵구중석촉이급감하고첨두기는확인되지않는것으로보아소극 적인수렵활동이이루어진으로추정된다. 초창기단계에이어대형의갈판이확인되고 공항토취장유적에서굴지구가확인되는것으로보아근경류와견과류를중심으로채집활 동을활발하게행했던것을짐작할수있다. 전기단계에서는식료가공구인갈돌, 갈판, 고석, 석인석기의비중이높아져수렵이나 어로에비해채집활동이활발했던것으로판단된다. 그리고석기조성중에지석이확인 되지않는다. 이단계의생업활동은채집활동이중심이되고어로활동이부수적으로행 해진것으로보인다. 후 만기단계가되면제주전역으로유적이확산되며패총유적이형성된다. 패총의형 성은적극적인바다자원의활용을의미하는데결합식낚시바늘이나빗창등의골각기가 좋은예이다. 후기단계이후다양한생업경제활동은식료의안정적인공급을유도하여 인구가증가하며이에거주집단의규모가늘어나고제주전역으로거주영역이확산된 다. 대체로이시기도제주전역을대상으로어로활동과함께수렵활동을지속했던것으 로보인다 ( 박근태 2011). 결국이단계에이르러서도농경의흔적은확인되지않는다. 다. 청동기시대유적의연구성과 1995 년이전제주도청동기를대표하는유적은상모리유적 (1988) 과용담동고분남쪽묘 역(1984), 이며일부층위적으로확인된북촌리바위그늘유적 2층과곽지패총 2지구뿐 이었다. 하지만 1995 년이후용담동월성로유적 (1999), 삼양동유적 ( ), 제주삼 화지구내유적(2007, 2008), 제주세무서부지유적(2007), 김녕리패총(2001), 동명리유적 (2004, 2008, 2011), 고산리유적(2007), 삼양동주민자치센터부지(2010) 유적, 삼양2 동 번지유적 (2011), 삼양초등학교개축부지내유적 (2011) 등이발굴조사되었다. 이에 10) 박근태, 2011, 제주도신석기시대석기검토, 한국신석기연구 제21 호, 한국신석기학회

66 따라유물상의변천에중점을두었던기존연구틀에서벗어나제주도청동기문화의전개 양상을파악하는연구성과들이어느정도도출되었다. 제주도청동기시대의문화에대한연구는이청규 (1990, 1995, 2001, 2009), 고재원 (2009), 김경주 (2010), 박경민 (2012) 등에의해이루어졌다. 이들에의하여정리된제주 도청동기시대편년( 안) 을종합해보면대체적으로청동기시대전기무문토기의제주도 유입과성행, 소멸로나누어 3단계또는 2단계로설명하고있으며육지부와마찬가지로 송국리문화의유입과발전에따라소멸된것으로이해하고있고세부시기는절대연대를 기초로설정하고있다. 먼저제주도청동기시대에대한편년연구는상모리유적이조사되면서본격적으로시 작되었으며이후추가로확보된자료를토대로이청규교수는제주도청동기시대를 3기로 구분하였다. 먼저 1기는유입시기로기원전 8~7 세기경으로추정하였다. 2 기는 7~5 세기 경으로제주도식발전단계로, 3기는기원전 4~3 세기경이며소멸단계로보았다. 이는기존 에상모리토기문화의 1단계를기원전 6세기로잡았던시기설정을다소상향조정한 것이다. 상모리문화 1기는진주남강유역의대평리유적에서위석식노지가설치된장방형 주거지에서출토되는늦은단계의유물조합상과의유사성을제시하고있다 11). 이에반해고재원은제주도청동기문화양상을 3 단계로구분, 제주도청동기문화유입 단계인 1단계는상모리유적 1, 2단계인흔암리식토기문화시기로보고상한을기원전 9 세기로설정하였고, 2단계는역삼동토기문화시기인기원전 7~5 세기로, 3단계는청동기 중기의송국리문화가유입되는시기로보고그상한을기원전 러나현재송국리문화의유입시기는기원전 5세기로설정하였다 12). 그 7 세기까지상회한다 ( 김경주, 2009) 국립제주박물관에서발굴한 삼화지구가Ⅰ 유적발굴조사보고서 에서는역삼동가락동 흔암리식토기등의청동기시대전기토기와유적내에서검출된절대연대자료를근거로 상한은기원전 전 9세기대로설정하였고하모리유적의절대연대자료를근거로하한은기원 4세기로판단하였다 13). 하지만현재제주도에서확인되는전형적인가락동식토기유 형은없으며시기도기원전 10 세기를상회하고있어근거설정의재고가요구된다. 한편김경주에의하면, 삼양동유적에서확인된주거지와공반유물을토대로역삼동계 ( 장방형혹은방형주거지 ) 취락과송국리계 ( 원형주거지 ) 취락으로구분한후역삼동계취 락은기원전 8~6 세기경을중심연대로, 송국리계취락은기원전 5 세기이후조성되어기 원전 4~2세기대에성행한것으로추정하였다 14). 또한박근태는 제주삼양초등학교유적보고서 에서기존의 3단계로변화하는무문토 11) 이청규, 2009, 제주도상고사회의한반도와의해상교류, 제주도송국리문화의수용과전개, 제3 회청동기학회학술대회. 12) 고재원, 2009, 제주지역청동기시대 년대조사성과를중심으로-, 섬, 흙, 기억의고리 -지난 10 년간의발굴기록, 국립제주박물관도록. 13) 국립제주박물관, 2010, 제주삼화지구가Ⅰ 유적발굴조사보고서. 14) 김경주, 2011, 제주도련동유적(614-1 번지), 제주문화유산연구원

67 기의편년안을첫째 AMS 자료, 둘째육지부의흔암리유형이가락동유형이나역삼동유형 보다후행하거나동일한단계로설정되고있는점, 셋째상모리유적의변화단계를제주 도청동기문화의공통적인양상으로볼수없다는점등의근거를들어제주도청동기시 대편년안을전기와후기로설정하였다. 전기는제주서남부지역의상모리유적을통한 흔암리식토기문화의유입, 북부지역인삼양동유적을통한역삼동토기문화의유입시기 로보고유적내 AMS 자료를근거로기원전 10 세기~6세기대로설정하였고후기는방형계 주거취락의쇠퇴와송국리형주거지가유입되는시기로설정하였다. 또박경민은제주도무문토기문화를 3 기로구분하였다. Ⅰ기는상모리유적에서국한 되어나타나는복합문토기단계인 B.C 10~9 세기, Ⅱ기는문양요소가단순화되면서소형 의 ( 장) 방형계주거지가성행하는단순무문토기단계인 B.C 8~7 세기, Ⅲ기는문양요소가 사라지고외반구연토기가주로사용되고원형주거지가성행하는무문양토기단계인 B.C 7~4 세기로설정하였다. 한편이시기의종말기는송국리문화의수용시기와맞물린다. 김경주는송국리문화의 유입[ 初入 ] 시기를기원전 7~5 세기로, 송국리문화의수용과전개시기는 3기로나누어수 용시기 (1 기) 를기원전 4~3 세기, 수용과확산, 소멸시기는기원전 4 세기에서기원후 4 세 기로나누어정리한바있다. 필자는이러한자료와제주도청동기시대유적의발굴성과를바탕으로흔암리식복합 문토기, 역삼동식구순각목계토기, 송국리식외반구연토기로이어지는시대구분과문화변 천을제시하고자한다.( 표 4 참조). < 표 4> 무문토기시대 [ 靑銅器時代 ] 시기구분과문화변천 시대편년연대사회변천 無文土器時代 1 기 2 기 3 기 B.C.800 ~600 B.C.600 ~400 B.C.400 ~200 소규모취락사회 (tribe) 중소규모 락사회 불평등사회초입시기 제주도 ( 在地産 ) 상모리 1기 ( 유입기 ) 상모리 2기 ( 성행기 ) 상모리 3기 ( 소멸기 ) 남해안일대 ( 外地山 ) 복합분토기( 각목+ 공렬+ 단사선, 이중구연 ), 심발형토기 단순문토기 ( 각목문, 공렬문, 단사선문 ), 호형토기 무문양토기 ( 심발형 ) 성행외반구연 ( 호형) 토기등장 유적ㆍ유구ㆍ층서 ( 장) 방형계주거지역삼동계주거지축조(?) 상모리 A 지구하층( 초입문화층 ), 김녕리패총유물조합 1기 ( 장) 방형계주거지역삼동계주거지축조상모리 A 지구중( 상) 층, 상모리 B C, 지구삼화지구유물조합 1 기, 김녕리패총 2 기, 대포동바위그늘유적 ( 장) 방형계주거지와송국리문화의유입상모리 A 지구최상층, 상모리 D 지구( 패총) 삼화지구유물조합 2 기, 하모리, 고산리유적

68 라. 탐라시대유적의연구성과 1) 탐라초기[ 耽羅形成期, 耽羅初期 B.C.200 A.D.200] 이시기유적은모두대단위마을유적으로확인된다, 대표적인유적은제주삼양동유적 (1996, 1997, 2008~2012) 이다. 2000년이후대단위개발로인해화순리유적 (2004~2006, 2010~2012), 예래동유적(2008~2010), 외도동유적(2001, 2002, 2005, 2010~2012), 용담동유적(2001~2012), 곽지리유적(2008, 2010~ 2012), 명월리유적(2010) 등이확인되었고일부유적은아직도발굴조사중이다. 이시기에대해서김경주는 2003년까지의제주도고고학적유적과유물의분석을통 해탐라성립기 [ 耽羅成立期, B.C.300 A.D.300) 의시기구분과문화변천상을일목요연하게 정리한바있다( 표5 참조) 15). < 표 5> 탐라성립기시기구분과문화변천 ( 김경주, ) 이들유적의발굴결과를토대로탐라초기의문화상을구체적으로정리하면, 이시기 는주거양상에있어서제주도청동기후기(3 기) 단계의역삼동식장방형또는방형계주 거형태와는다른원형계의송국리형주거지가출현한다. 이시기가되면소규모취락단계 에서삼양동과용담동등에비교적대규모의취락[ 大規模聚落 ] 이형성되는단계에해당 한다. 탐라초기에이르러고인돌 [ 支石墓 ] 이축조되기시작한다. 처음에는지하매장주체부를 둔남방식과개석식 (1~2 형식) 이주류를이루다가점차반지상형의위석식고인돌 (3~4 형식) 로바뀌고최종적으로는장방형과원형의지상위석식의제주도식고인돌 (5~6 형식) 로이 어진다 16). 또탐라초기에는고인돌과더불어옹관묘도함께축조되었다. 이시기의마을유적으로는전기에는삼양동 용담동 동명리유적, 중기에는화순리 예래 동유적, 후기에는외도동유적을대표적인유적으로들고있다( 김경주, 2009). 특히중기 에이르면세대별분업화가더욱진행되고계층분화가심화되며계층구조의불평등화를 시사하는유물( 동경, 옥환, 동검, 동촉, 화폐등) 이크게증가하는추세를보인다 ( 김경주, 15) 金慶柱, 2003, 聚落을통해서본耽羅의成立과展開, 제주도의고고학, 호남고고학회; 2005, 탐라성립기취락의형성과변천, 호남고고학보 22, 호남고고학회. 김경주는상기글에서탐라사회의모습을다음과같이요약했다. 1 탐라성립기의토기조합상은상모리 3단계공렬계토기, 각목계토기등무문토기와차이를보이고있고후행하는곽지리식토기와도다른양상을보이는시기로직립구연토기 점토대토기 삼양동식토기등이중심토기가된다. 2 묘제는지석묘가집중적으로축조된다. 3 사회구조에있어서도옥환과동검 동촉등권위를상징하는위신재와각종장신구류등계층구조의불평등화를시사하는유물이증가하는추세를보이고있다. 4 이시기초기에유구석부등의석기사용도꾸준히증가하며새로이소형도자등소량의철기도등장하게된다. 16) 김경주는주15) 의글에서이러한제주도식고인돌( 支石墓 ) 의경우앞시기에비해축조형태의우월성을보이는축조기술상의발전이진행되고 1~3 형식( 지하형, 소규모) 지석묘보다더욱발전된형식인 5 6 형식( 지상형, 대규모) 의지석묘가집중적으로축조되는데이는노동력의집약화가강화되고지배층의위상이격상되었음을시사하는것으로보았다

69 2009). 특히삼양동유적출토옥환(1996), 산지항출토청동제품및화폐유물일괄 (1928), 종달리출토거울과화폐그리고세형동검등으로미루어탐라형성기 ( 耽羅形成 期 ) 의물자교류 ( 物資交流 ) 는다른지역에비해두드러져중국( 中國 )- 한( 韓國 )- 왜( 倭 ) 를잇 는동북아교역네트워크속에편입되어당시국제화되는단계로적응 변화해나갔음 17) 을알수있다( 조현종 2003). 무문토기시기말기 탐라성립기 탐라시대전기 시기구분문화내용 전기 중기 후기 ~ B.C.300 B.C.300 ~ 100 B.C.100 ~ A.D.100 A.D.100 ~ A.D.300 A.D.300~ 취락변천 소규모취락사회 소규모취락사회 대규모취락사회불평등사회진입 대규모취락사회불평등사회진전단위세대별분화중심취락의형성위계화초기사회소규모취락급증 주거지유형 단순공열토기장방형( 長方形 ), 방단순각목토기형계 ( 方形系 ) 호형 ( 壺型 ) 토기주거지직립구연 ( 토기 송국리형주거지의유입기 송국리형주거지의성행기 송국리형주거지의소멸기 원형수혈주거지 (?) 토기문화 재지산 ( 在地産 ) 외지산 ( 外地産 ) 직립구연토기 원형점토대토기흑색마연장경호 (?) 삼양동식토기 삼양동식토기곽지리식토기 곽지리식토기도( 島 ) 전역단일화 송국리형토기 (?) 송국리형토기 ( 末期型 ) 원형점토대토기흑색마연장경호 삼각형점토대토기회색연질( 灰色軟質 ) 토기 회색연질토기회청색경질토기 회색연질토기회청색경질토기 2) 탐라전기( 耽羅前期, A.D 200~500) 이시기의개시연대를탐라수장층의출현을알리는용담동적석목관묘 [ 철기부장묘 ] 의 축조시기로추정하는데는이견( 異見 ) 이없다18). 용담동철기부장적석목관묘의유물세 트는탐라소국으로통합한최고지배층의부장품이자계층구조의불평등화 ( 不平等化 ) 가 심화되는최고조의과정에서등장한지배계층의출현을의미한다 19). 탐라전기에는제주 전역이외도동식토기에서발전한곽지리식외반구연토기문화권으로묶어지며, 종달리와 곽지리등에대규모패총이만들어지게된다( 김경주 2009). 또이시기에는중심취락을중심으로소규모취락이늘어나는양상이나타난다 ( 김경주, 2009). 이러한소규모마을의증가는결국급격한인구수증가의결과이다 소규모취락 이증가하게되고확대되는일련의사회변동과정에서중심취락의기능과역할이증대되 었을것이다 20). 17) 조현종, 2005, 선사시대제주의대외교류, 제주도고고학, 호남고고학회발표요지. 18) 강창화, 2005, 古代耽羅의實體와物資의交流, 뺷동아시아역사상과우리문화의형성뺸, 한국학중앙연구원. 김경주는주)18 의글에서용담동철기부장묘를탐라성립기후기단계(A.D. 100~300) 의유력개인묘로추정했다. 19) 김경주, 2012, 용담동철기부장묘와그피장자의성격, 인류학고고학논총, 영남대학교문화인류학과 40 주년기념논총. 그는최근이글을통해용담동적석목관묘[ 철기부장묘] 의피장자는 3 세기전반~ 중반경선진문물의교역을독과점했던취락내상위계층으로읍락수준의취락을통제하고대외교류의권한을장악한탐라최고지배층의무덤으로재해석하였다.

70 탐라초기의지상위석형제주도식고인돌은탐라전기와맞물릴가능성이존재하며이러 한고인돌과옹관묘는탐라전기에도그명맥이유지되었을가능성이있으나아직그자 료가빈약하다. 이시기에와서외부와의교역도비교적활발했던것으로보인다. 물론 교역대상은경남보다는전라도전남지역을거점으로했던것으로보인다. 그동안발굴 조사에서확인된양이부호, 이중구연토기, 조족문토기등마한계토기류에서그증거를 찾을수있다. 이들외부교역토기들은모두곽지리식토기와공반출토되고있어전대에 이어외부와의교류활동이지속적으로이루어지고있음을알수있다( 김경주, 2009). 이시기의마을유적은최근곽지리 8 지구( 곽지리농산물집하장및저온저장시설신축 부지내 ) 유적21) 에서확인되었다. 이마을유적에서확인된원형주거지는송국리형원형주 거지가지상화되는과정을보여주며 AMS 절대연대가 A,D, 450~480 로산출되었다. 곽 지 8지구마을유적은곽지리고대취락구역과패총구역의공간을분할했을가능성의상 정과함께제주북부지역취락유적과의관계및발전과정을이해하는데귀중한자료를 제공할것으로판단된다 ( 마한문화재연구원, 2009). 3) 탐라후기( 耽羅國時代, 耽羅後期, A.D 500~1105) 이시기는각종문헌기록에 탐라( 耽羅 ) 라는명칭으로대외적으로알려지는시기이며 이시기는우리나라전체로보면삼국시대후기와통일신라시대에대응된다. 삼국사기( 三國史記 ), 수서( 隋書 ), 당서( 唐書 ), 일본서기( 日本書紀 ), 신당서( 薪唐書 ), 구당서 ( 舊唐書 ), 당회요 ( 唐會要 ) 등의내용을참조해보면탐라는 5~7세기에는백 제,7 세기중엽신라가삼국을통일한이후에는신라와관계를맺고일본, 당에사신을 파견하는문헌자료가구체적으로나타난다. 탐라후기탐라국의위상을알리는대표적인유적은단연용담동제사유적 ( 제주대박물관, 1992) 이다. 용담동제사유적에서출토된그릇은모두통일신라시대에제작된회색도기 로, 문양은시문수법에따라그은무늬와찍은무늬, 두드림무늬, 돌대무늬로나누어진다. 대체로용담동제사유적출토회색도기군은전라남도영암구림리도요지에서출토되는 9 세기대광경병, 세경병, 목긴병등과기종이너무도유사하다. 특히이유적에서출토 된유물들을분석해보면탐라[ 耽羅國 ] 도국가로서의체제를갖추고적극적인교역을추 진했을가능성이높으며이를시사하는대표적인유물이금동제허리띠장식이다. 이와같 은금동제허리띠장식은단언하기어려우나지금까지는경주지역이나다른신라지역에 서확인된바없어중국당나라와의직교를통해들여온물품일가능성도있다. 이외에 도용담동제사유적에는중국당나라와의교류를입증하는또하나의유물이있다.8세기 경에중국절강성 ( 浙江省 ) 월주요 ( 越州窯 ) 에서생산된중국제청자인대접과주전자가바 20) 金慶柱, 2003, 聚落을통해서본耽羅의成立과展開, 제주도의고고학, 호남고고학회. 21) 마한문화연구원, 2009, 농산물집하장및저온저장시설신축부지내문화유적발굴조사보고서

71 로그것이다. 결국이러한유물들은탐라국이주변지역과자체적으로대응하고독자적 노선을가진교역중심의국가체제를유지하던상황속에서수입된교류물품인셈이다. 또하나의중요한유적으로고내리생산유적 (1994, 1995) 이있다. 이유적은야외노 천가마 20 여기가확인된토기생산유적이다. 여기서자체생산된토기는적갈색심발형의 고내리식토기이다. 이유적은우리나라에서통일신라시대까지이어진마지막야외가마 유적으로산화염에서구워낸적갈색토기생산유적이다. 기존의토기보다는보강제의혼 입이적고경질의산화염소성토기를생산하기위해서는기존과달리더높은온도를내 는소성가마가필요했을것이다 22). 이토기는 6세기후반백제토기의제작기법이도입 된이후재지화되고점차발전하여 7세기중반경에고내리식토기로처음출현한것으로 보고있기도하다( 김경주, 2009). 이고내리식토기의성행제작시기는대략 8 세기중엽 에서 9세기중반경이다 23). 또한최근이시기의유적으로괄목할만한고고학적성과를낸유적이있다. 바로유 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지정된구좌읍용천동굴유적이다. 용천동굴유적조사 (2009, 2010) 를통해서동굴바닥과수중에서통일신라시대 8~9세기대의인화문이시문된대부 장경병 ( 臺附長頸甁 ), 광견병 ( 廣肩甁 ), 장군, 광견호등의도기류와철기류등이다량확인 되었다 24). 이들토기류는모두경주왕경, 혹은전라도남해안가마에서생산된것들이 다. 게다가이들용기는당시매우고급그릇에해당되며그릇의용도는제기( 祭器 ) 일가 능성이매우높다. < 표 7> 탐라초기 ~ 탐라후기의시대구분과문화변천( 강창화 2005, ) ) 시대편년연대사회변천 耽羅初期 ( 耽羅形成期 ) 耽羅前期 1 기 2 기 B.C.200 ~A.D.1 A.D.1 ~200 A.D.200 ~500 ㆍ대규모취락사회 (chiefdom) ㆍ중심취락의형성ㆍ불평등사회완전진입 ㆍ대규모취락사회ㆍ거점취락의등장ㆍ단위세대별분화ㆍ수장층의등장 ㆍ거점취락의확장ㆍ수장층 ( 지베엘리트 ) 의성장 제주도 ( 在地産 ) 삼양동식토기 외도동식토기 곽지리식토기 남해안일대 ( 外地産 ) 점토대토기 회색연질토기 회청색경질토기마한계토기 유적 유구 층서 ㆍ제주형송국리형주거지축조ㆍ삼양동유적, 용담동유적 ㆍ송국리형주거지의성행ㆍ외도동식주거지의출현ㆍ삼양동유적, 화순리유적, 외도동유적, 하귀리유적, 종달리 1 지구, 예래동유적 ㆍ송국리형주거지의소멸ㆍ외도동식주거지의발전ㆍ용담동고분, 곽지패총, 종달리패총 22) 이상미, 2001, 제주도고내리식토기연구, 영남대대학원석사학위논문. 23) 강창화외, 1996, 濟州郭支貝塚 7 地區의層位와土器에대한一考察, 古文化 ) 국립제주박물관, 2011, 용천동굴의신비, 국립제주박물관도록. 25) 강창화, 2011, 제주도고고학발굴그성과, 협회 50 년, 대학박물관이걸어온길과나아갈길, ( 사) 한국대학박물관협회창립 30주년기념제65 회추계학술발표요지

72 시대편년연대사회변천 耽羅後期 ( 耽羅國時代 ) 1 기 2 기 3 기 A.D.500 ~660 A.D.660 ~936 A.D.936 ~1105 ㆍ국주 ( 國主 ) 지배사회 (state) ㆍ위계화초기사회 ㆍ취락의집중세분화ㆍ대국과의적극적교역 ㆍ성주체제사회ㆍ구당사파견 제주도 ( 在地産 ) 고내리식토기 - 남해안일대 ( 外地産 ) 백제계토기 통일신라토기회색도기당( 唐 ) 청자고려도기녹청자송( 宋 ) 청자 유적 유구 층서 ㆍ외도동식주거지의발전ㆍ지상형원형주거지등장 (?) ㆍ곽지패총 지구, 종달리패총 ㆍ지상형주거지 / 초가축조(?) ㆍ용담동제사유적, 고내리생산유적, 건입동제일주차장부지등ㆍ기와집등장ㆍ고내리유적상층, 수정사 1 기, 원당사 1기 탐라말기 ( 耽羅末期, 10~12 세기) 의유적에서는고려초기의녹청자와해무리굽초기청 자, 송대( 宋代 ) 교역도자 ( 交易陶瓷 ) 등이확인되며유물의분포권은 14세기문헌에등장 하는대촌현 ( 大村縣 ) 을비롯한제주( 濟州 ) 17 현촌( 縣村 ) 과맞물린다. 탐라말기에해당하는신창리해저유적 (1982, 1992) 에서도중요한교류증거가포착된 다. 한경면신창리앞바다 마리여코지 의수중에서중국상선이난파되면서남송대 ( 南宋 代 ) 에해당하는금제팔찌와도자기등 50 여점이발견되었다. 이유적은고려시대인 12~13 세기경에중국의절강성또는복건성 ( 福建省 ) 지역에서출발하여일본의구주지역 이나혹은제주도를교역의기착지로삼아항해해온남송의무역선이난파된흔적이다. 여기에서발견된청자들은중국절강성용천요 ( 龍泉窯 ) 에서구운청자로일부항아리편 이있으나대부분생활용기인대접이다. 문양은초화문과연판문 구름문이확인된다. 특 히대접안쪽바닥에 하빈유범 ( 河濱遺范 ), 금옥만당 ( 金玉滿堂 ) 명문이사각안에음인각 ( 陰印刻 ) 되어있다. 이러한하빈유범과금옥만당의명문대접은남송대 (1129~1279) 인 12 세기말에서 13 세기초반에용천요계의금촌요 ( 金村窯 ) 에서제작되었기때문에제작시 기와장소를알수있는중요한자료이다. 이그릇은일본구주의태재부 ( 太宰府 ) 유적에 서도같은유물이출토되었다. 이외에가고시마 [ 鹿兒島 ] 창목기 ( 倉木岐 ) 해저유적등지에 서확인된바있다. 제주도내에서는고내리유적에서 2점의초환문과연판문청자대접이 확인되어이난파상선과동일시기에실제로청자가수입되었음을알수있다. 또한고내리유적에서는이청자와함께북송대 ( 北宋代 ) 의의령원보 ( 熙寧元寶, 1068~1077), 소성원보( 紹聖元寶, ) 등의동전이출토된바있다. 또한외도수 정사지에서도고려전기해남진산리에서생산된녹청자와함께북송대의경덕원보 ( 景德元 寶, 1004~1007), 원풍통보( 元豊通寶, 1078~1085), 정화통보 ( 政和通寶, 1111~1117) 등의 수입동전화폐가확인되었다. 이처럼제주도는탐라국시대후기까지도중국-한국 -일본을 잇는중간기착지혹은경유지로서중국상선이지나가는길목이었음을알수있다. 필자는앞서기술한탐라시대 [ 탐라초기 탐라전기 -탐라후기 - 탐라말기 ] 유적의발굴성과 를바탕으로나름대로시대구분과문화변천과정을표로제시한바있다( 표 7 참조)

73 마. 중 근세유적의연구성과 제주역사고고학분야는선사고고학분야의진전과더불어괄목할만한발전을보여주고 있다 년대부터시작된중세~ 근현세로이어지는유적발굴조사는크게사지[ 寺刹址 ], 관아지( 官衙址 ), 분묘( 墳墓 ), 방어( 防禦 ) 유적, 생활( 生活 ) 유적등으로나누어진다. 사찰유적[ 寺刹址 ] 은고려~ 조선시대의법화사지(1991~1997), 수정사지(1999~2000), 원 당사지(1988, 2005, 2006), 존자암지(1993~1994) 등이발굴조사되었다. 1법화사지발 굴조사는모두여섯차례에걸쳐진행되었으며일반사찰에서확인되지않는봉황과용 막새및지원 6 년(1269) 에창건하여지원 16 년(1279) 에준공했다는명문기와가확인되었 다. 이러한발굴결과와문헌자료들이어우러져중요한논문들이발표되었다. 2 수정사 지발굴조사에서는문지와보도, 소탑지, 석등, 대웅전, 법당, 요사채등이일목요연하게 확인되었고금동제품과청석다중석탑의면석에인왕상 ( 仁王像 ) 이음각된석탑부재가확 인되었다. 3 원당사지발굴조사에서는석탑주변으로금당지와법당지가확인되었고고 려전기의청자해무리굽완이다수확인되어제주불교의도래시기가고려전기까지소급될 가능성을열어놓았다. 4 존자암지발굴조사에서는부도지, 비각지 [ 구성제단 ], 금당지, 요 사체가능선따라 4 단으로배치되어있었고청동제신장상, 김중광 ( 재임기간 1383~1385) 만 호명기와등이확인되었다. 관아지( 官衙址 ) 유적으로는조선시대제주목관아터(1992~1998, 2004, 2005), 정의현청 터(2003), 정의현객사터 (1994), 대정현성내추사유허지 (2008) 등이발굴조사되었다. 이 들발굴중제주목관아지발굴조사는모두 8 차례에걸쳐진행되었다. 중앙시설인동헌지 와내아건물시설, 외대문, 중대문을비롯하여홍화각, 애매헌, 호적고, 우연당, 예고, 예 리장방, 영리장방, 호고, 우물, 연못등의관아시설물과이를둘러싼와적담장및석축담 장이확인되었다 26). 또한시굴트렌치내 2m 깊이의단면층에서탐라후기의건물지적심 시설과문화층이확인되어적어도천년간지속된탐라의행정중심지임을확인하였다. 분묘( 墳墓 ) 유적은화북거로능동산분묘 (1998), 하원동탐라왕자분묘군 (2000), 토평동분묘 (1999), 귀덕리분묘(2001), 상창리분묘(2010), 금성리분묘(2011, 2012), 조천절충장군묘 (2011), 대천동분묘(2010), 사계리분묘(2009), 제주입도조묘(2005~2007) 등이발굴조사 되었다. 1 화북거로능동산분묘, 하원동탐라왕자분묘군의발굴을통해제주도특유의고 26) 이제주목관아지보고서를집필한필자는위에서열거한건물명을건물지유구에모두부여할수있었다. 참고문헌은 탐라방영총람 (1750 년대) 과 탐라순력도 (1702) 였다. 특히 탐라방영총람 은약도형식으로되어있어관아건물과개별시설물간의등간격이정확하게표시되어있었다. 게다가각관아건물의방향은건물명을세우거나눕혀써서달리작성되어있다. 발굴유구배치도를 탐라방영총람 의약도와겹치니정확하게일치하였다. 그렇게해서발굴된건물지의정확한위치와건물명을찾아내었다. 또한그림으로만들어진 탐라순력도 (1702) 는발굴된관아건물을복원할때중요한설계도면의역할을하였다

74 려말조선초의제주도식방형문 [ 方墳, 外石槨內木棺 ] 의구조를확인하였다 27). 2 금성 리분묘는고려말조선초의인골자료를우리나라에서가장많이확인한유적이다. 특히 영유아의인골 20 여기가완벽하게남아있다. 이인골자료들은형질학적분석뿐만아니 라 DNA 분석까지종합적으로이루어질경우학술적가치가매우크다. 현재도금성리 분묘유적은제주도의지원을받아제주고고학연구소에서발굴조사중이다. 방어유적은고려시대제주항파두리항몽유적 (2003, 2009, 2010~ 2012) 이대표적이다. 조선시대 3城 9鎭 25烽燧 38 燃臺중대정현성(2005), 수산진성(2005), 고정의현성 (2005), 토산봉수 (2005) 등이조사되었다. 이중항파두리항몽유적은모두 8 차례에걸쳐 조사되었다. 그동안지표조사와시굴조사를통해내성내건물지, 부속건물지와망루지, 옹성, 구시물내목조구시통등이확인되었다. 또한항파두리토성의축조기법에대한 조사가 5 차례이루어졌는데, 2012년본격적인토성발굴조사에서토성판축기법이확연히 드러났다. 항파두리토성의축조방법은고려시대의대표적인토성인강화중성과매우유 사하다. 토성의구조는고려시대토성의기본구조인기저부석축열, 영정주초석, 중심토 루, 내외피토루, 와적층등으로확인되었다. 항파두리토성의토성부판축기법은흙을쌓 고다지는과정의반복을통하여토성체로서의강도를얻는판축공법 [ 지정공법 ] 을사용 하였다. 최근에는제주곶자왈내문화유적분포및실측조사 (2012, 2013) 와함께구전조사 (2013) 등이결합된민족지조사를진행중이다 년 3 월부터 6 개월간의조사를통해 선흘곶자왈내부에서크게여섯유형의유적즉, 숯생산 주거 농경 사냥 음용수 신앙유적이 확인되었다. 1 먼저숯생산유적은장기적으로사용된원형돌숯가마 [ 炭窯 ] 와일시적으 로사용된원형숯가마로구분된다. 2 주거유적으로는선사시대사냥과관련된일시거주 장소인동굴유적 ( 바위그늘집자리 ), 숯생산과곶자왈농경에따른숯막혹은임시거처등 이있다. 3 농경유적은농경과관련된머들과밭담, 농경지등이다. 4 사냥과관련된유 적으로는노루함정 [ 노루텅, 노루통 ] 이확인된다. 5 음용수생활유적은연못과마소용원 27) 제주도내의무덤들가운데현재까지확인된것은탐라형성기에해당하는지석묘와석곽묘, 옹관묘등이있다. 이후의탐라후기고분및고려전기~ 중기에해당하는분묘는확인된바가없다. 그러다고려말~ 조선초기의무덤이찾아진다. 이는도내유력집단의묘제로출현했던방묘, 혹은방형분이다. 방형분은모두능선상에입지하며부부묘역이거나집단묘역을이루고있다. 먼저지형을평삭하고난후판석을사용해장방형으로석곽을돌려축조하고, 정가운데북향으로목관을안치하는외석곽, 내목관의장방형석곽목관묘형태이다. 실제로이축조방식은제주대학교박물관과제주도사정립사업추진협의회에서발굴조사한화북거로능동산(1996), 탐라성주고봉례묘 (1998) 와하원동탐라왕자묘역 (2000) 등에서구체적으로확인된다. 특히이분묘군들의발굴조사에서흑상감청자, 초기백자, 청동그릇, 철제칼, 옥구슬등의부장품이확인되었다. 이들출토유물은제주도방묘가고려말에서조선초기의무덤양식으로, 조선중기이후의돌담테두리를갖춘원형분이전의제주도분묘양식으로파악하는데주요한근거가되는매우귀중한자료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