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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4

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책머리에 오늘날 대중매체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 사회적 의제를 형 성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우리는 텔레비 전, 신문을 통해 뉴스를 볼 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을 통해 시시각각 쏟아지는 다양한 소식을 즉각 접할 수 있다. 이렇듯 매체는 비교적 짧 은 기간 동안 수많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여론을 형성시킬 수 있 기 때문에 그 파급력은 상당하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여러 과제 중 하나로 성매매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의 확산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연 결되는 것으로 결국 대중의 의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중매체의 역할 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언론을 비롯한 매체에서 바라보는 성매매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보다는 단편적인 사건, 사고 보도에 그치 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매체를 활용한 본격적인 홍보 활동 역시 첫 발 걸음을 뗀 초기단계라 하겠다. 이에 여성과 인권은 대중매체와 성매매 에 초점을 맞춰 전략적으로 성매매 방지활동에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 을 모색해 보았다. 특집은 <대중매체 속의 성매매>를 주제로 3개의 원고로 구성하였다. 김명혜는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에서 한국 사회의 대중매체가 바라보는 성에 대한 인식을 진단한다. 특히 미디어 에 나타난 성 상품화의 현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대처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홍지아는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 의 재현( 再 現 ) 분석 을 통해 지난 10년간 주류 언론사에 보도된 기사를 분석한다. 총 1,002건의 성매매 관련 기사를 성매매 사건 및 단속, 특 8

6 Women s Human Rights 여성과 인권 별법 시행에 따른 정책, 탈성매매 여성의 삶, 법을 둘러싼 평가 및 논 쟁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이수연은 온라인상의 성매 매 피해현황과 개선방향 에서 올해 연구결과를 토대로 피해실태의 심 각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촉구한다. <성매매 근절, 대중매체 활용하기>를 주제로 한 현장연구는 실제 대 중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현장의 활동을 담아보았다. 김자영의 대중매 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을 통해 국 내외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 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았다. 조진경은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에서 사이버 상에서 이뤄지는 성매매의 심각성과 실태를 파헤치며,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십대여성인권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또래상담 활동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려준다. 김정삼은 인터넷 시민감 시단 활동의 의미 에서 본인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성매매 광고의 변화 및 온 오프라인 활동내용을 정리하고, 성매매 없는 인터넷 공간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 의 역할 및 과제 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하여 언론보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짚어보고 성매매 근절을 위해 언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 해 보았다. 이번 호에 소개된 논문은 매디 코이(Maddy Coy), 조세핀 웨이클링 (Josephine Wakeling), 마리아 가너(Maria Garner)의 상징적 폭력 : 성 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이다. 본 글에서 저자 는 대중매체의 성매매 묘사 방식이 상징적 폭력을 구성하고, 상업적 성의 젠더화된 불평등과 성매매 여성들이 경험하는 피해를 드러내지 9

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않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서영의 2013년도 3P 반인신매 매 정책 지수 는 2013년도 전 세계 188개국의 인신매매 척결활동의 수 준을 정량 평가하여 순위별로 제시한다. 성매매방지 및 인권분야 전문가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슈&피플에 서는 성매매방지 공익 CF를 제작한 강경환 감독, 김용일 프로듀서와 Cool Men Don't Buy Sex 캠페인을 진행하는 인도 아프네 압(Apne Aap)과 미국 폴라리스 프로젝트(polaris project)의 인신매매 피해자 지 원을 위한 문자메시지 핫라인 서비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호부터 처음 게재하는 <Her Story>는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들의 탈성매매 과 정과 자립 자활 사례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의 서평과 로사 의 영화비평을 게재하였다. 이번 호의 정보마당은 개정 된 법령, 2014년 미국무부 발간 인신매매보고서(한국 편), 하반기 해외 동향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에서는 대중매체가 바라보는 성매매의 실 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매체를 활용한 성매매 방지활동에 대해 살펴 보았다. 본 지를 통해 성매매 근절을 위한 대중매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중의 인식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 및 매체 활용 방안을 모 색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14년 12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 강 월 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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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특집 1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김 명 혜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1. 미디어 폭발 시대/미디어의 역할 현대 사회는 각종 미디어로 범람하고 있다. 올드 미디어로 분류되는 신문, 텔레비전, 잡지, 라디오가 매일 새롭게 진화하여 인터넷 신문, 케 이블 방송, 위성방송, IPTV, e-book, webzine, 보이는 라디오 등의 형태 로 우리에게 제공되고,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는 DMB나 MP3(또는 MP4)와 같은 모바일 미디어, 그리고 각종 IT 기기들이 우리를 포위하 고 있다. 컴퓨터와 디지털 미디어 그리고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스마 트 폰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신체의 일부처럼 되어버렸다. 스마트 폰은 단순한 전화걸기의 기능을 초월하여 사진이 나 동영상을 주고받고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불러들이고 사물들과 연결 하여 우리를 세상과 또 다양한 기기들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게 만든 다. 미디어의 그물망은 점점 미세해져 우리는 물 샐 틈 없는 미디어 환경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포화시대에 미디어가 현대인들에 게 미치는 영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디어는 현실을 반영(비록 부정확하고 때로는 왜곡하기도 하지만)하는 기능을 한다고 많이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기능은 현실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미디어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경험함으로써 미디어 현실 을 곧 그들의 사회적 현실로 인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미 12

10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디어는 현대인의 삶을 조직하고 군림한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여러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항상 긍정 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는 현대 사회에서 신속하게 각종 소식을 전달해 주고 사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파수견 의 역할을 한다. 사회화의 기능을 담당하여 사회구성원들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규범과 규칙을 익히게 한다. 또 사회구성원들을 연결하 고 융합해주며 때로는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 활력을 주는 오락적 기능 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것이 미디어의 순기능이라면 역기능은 사실의 왜곡과 은폐, 사회구성원들 간의 갈등 조장, 특정한 이데올로기의 주 입, 그리고 저급한 콘텐츠로 문화전반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 등이라 하겠다. 무엇보다도 미디어의 기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랑스의 사회사상 가인 알튀세(Althusser)가 지목했듯이 국민을 통치하는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Ideological State Apparatuses : 가정, 학교, 종교, 매스 미디어 등)라는 것이다. 발전된 현대 사회일수록 억압적 국가기구(Repressive State Apparatuses : 예를 들면 군대, 경찰, 법조직 등)에 의존하기 보다 는 미디어와 같은 세련된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를 활용하여 국민을 통치하게 된다. 미디어와 같은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는 국민들의 사 고방식과 생활양식에 많은 영향을 주어 국가가 통치하는 방식에 국민 들을 자발적으로 동의하게끔 유도한다.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로서 미 디어는 매우 중요한 통치의 수단이자 장이다. 정치인들이 언론을 장악 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 이유도 이런 까닭이다. 또한 신자유주의 체제하에 놓여 있는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미디어를 동원한다. 이렇게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로서 미디어는 우리 가 사는 세상의 사회적 현실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미 13

1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디어가 사회현실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 미디어에서 젠더와 성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미디어는 국가나 자본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반영하 여 우리로 하여금 특정한 젠더관을 형성하고 또 이에 따라 행동하도록 유도하기에 미디어에 재현된 젠더와 성을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 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놓여 있는 여성이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방식과 이들의 성이 다루어지는 방식에 대한 이 해는 사회정의 실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2. 미디어 속 젠더 재현( 再 現 )의 문제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디어 속에는 남녀노소의 수많은 사람들이 재 현되고 있다. 미디어가 남성과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이의가 제기되고 불만이 표출되어 왔다. 특히 포스트모던 시대를 거치면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재현은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기에 모든 재현은 정치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미 디어의 수많은 재현들을 살펴볼 때 남성의 재현에 비해 여성의 재현이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들 어가는 집단들이 더 왜곡되거나 정당하지 못한 재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약자들이 미디어 생산과정에 접근할 수 없고 자신 들을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나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성 또한 사회적 약자 집단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미디어 조직에 많 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미디어 조직의 성비를 살펴보면 여성은 미디어 생산조직의 20%정도밖에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 특히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미디어 조직의 상부로 올라 갈수록 여성의 14

12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존재는 희소해진다. 그러한 생산조직의 성비 불균형은 여성이 정당하 게 재현되지 못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미디어 조직과 미디어 수용자들이 존재하는 사회의 남성 중심적 구조와 가부 장적 젠더 이데올로기가 여성이 정당하게 재현되지 못하게 만들고 있 다. 그동안 여성 진영에서 미디어에 제기한 여성 재현의 불만으로는 여 성의 상징적 소멸, 타자화, 주변화, 사소화, 그리고 성 상품화 등이 있 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여성과 남성의 성비는 현실과 비교해 볼 때 불 균형하게 구성되어 있다. 미디어로 재현되는 상징세계에서 여성은 존 재감이 미미하다. 미디어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등장빈도가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우리나라 텔레비전에서는 남성들을 위한 남 성들에 의한 남성들의 프로그램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진짜 사 나이> <나는 남자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 이비> <무한도전> <1박2일> <런닝맨> <라디오 스타> 등 남성들이 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여성 진행자나 출연자가 있 는 프로그램들은 상대적으로 그 수가 줄고 있다. 그 이유는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것이지만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대한 남성들의 불안이 텔레비전이라는 상징적 장에 투영된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게이 터크 만(Gaye Tuchman, 1978)이 일찍이 뉴스에서 여성의 상징적 소멸을 지 적했지만 뉴스에서만 여성의 상징적 소멸이 있는 것이 아니라 텔레비 전 전반에 걸쳐서 여성들의 존재가 소멸되어 가고 있는 현상이 목격되 고 있다. 한편 모든 재현은 남성의 시선에서 남성의 관점으로 이루어지기 때 문에 여성은 타자화되기 십상이다. 또한 사회중심부에 미처 진출하지 못한 여성들은 주변적 존재로 미디어에서 재현된다. 미디어가 여성적 15

1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의제와 관심을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축소 폄하시키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이러한 많은 미디어 재현의 문제가 있지만 본고에서는 여성을 인격적 존재로 보기보다는 성적 대상으로 축소시키는 성 상품 화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3. 영상문화와 성적 재현 미디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성적 재현도 폭발적으로 증가 하였다. 그리고 늘어나는 성적 재현만큼 성적 표현의 수위도 점점 높 아만 간다. 왜 미디어는 과다하게 성을 다루고 있는 것일까? 최근 성 적 재현의 폭발적 증가는 영상매체의 발달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예 로부터 본다는 것은 성적 암시와 은유를 의미했다. 신탁이 예언한대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 오이디푸스가 자신이 저지른 만행을 깨닫고 자신에게 내린 형벌은 자신의 눈을 뽑는 것이었 다. 눈, 즉 시선은 성적 욕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시각 적 또는 영상매체들이 성적 욕망을 표현하는데 사용된 것은 어제 오늘 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찍이 서양의 고전 회화에서조차 여성은 남성의 시각적 욕망의 대상으로 종종 등장하였다. 신화를 재현한다는 명목으 로 보티첼리를 비롯한 여러 화가들이 여신 비너스의 나신을 그렸다. 19세기 말이 되면서 여신이 아닌 일반 여성이나 창부( 娼 婦 )들의 나신이 예술의 이름으로 전시되었다. 마네의 <올랭피아>나 <풀밭 위의 점심> 은 일반여성의 나신을 보여주며 남성 관람객의 은밀한 시선을 초대했 다. 일찍이 존 버거 (John Berger, 1972)는 <보는 방법, ways of seeing>이라는 글에서 남성들은 시선의 담지자( 擔 持 者 )로 여성은 자신 이 바라다 보이는 존재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16

14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스스로 시선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타자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 다보는 존재라는 것이다. 버거는 이러한 시선의 불균형적 교환이 남녀 관계의 권력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예술의 기계적 복제 시대에 접어들어 사진과 영화가 등장하면서 여 배우들은 많은 남성 관객들의 관음적 시선의 대상이 되었다. 로라 멀 비(Laura Mulvey, 1975)는 할리우드의 고전적 서사영화에서 카메라의 시선이 남성적임을 지적하였다. 남성적 시선 앞에 놓인 여성은 인격을 지닌 온전한 인간으로 재현되기 보다는 남성관객의 시각적 욕망에 복 속되어 분절되고 파편화된 신체 부분들의 집합으로 그려진다. 영화관 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상영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에서조차 남성의 시 각적 욕망을 위한 카메라 워크를 즐겨 사용하였다. 1980년대 우리나라 에서 비디오 산업이 발전하면서 등장했던 수도 없는 저급한 B급 에로 영화들은 여성의 성을 남성들이 원하는 대로 시각적으로 재현해내었 다. 비디오가게 한구석에 몰려있던 에로비디오를 통해 남성들은 성적 기호(sign)로 환원된 여성들을 자신들의 시선의 독재 아래 가두고 은밀 하게 소비하곤 하였다. 1990년대 들어서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 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은 붉은 바다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음란물 이 범람한 사이버 세계였다. 새로 열린 사이버 세상은 연령을 파괴하 고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까지 붉은 바다로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 모바일의 시대가 되자 성은 더 미세하고 은밀하게 사람 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연예인들이 모바일 화보를 앞 다투 어 찍고 이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수단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기존의 영화, 텔레비전, 컴퓨터와 같은 미디어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같은 개인 화된 모바일 기기보다는 상대적으로 통제하기가 쉬웠다. 이제 개인의 일부로 진화한 모바일 기기를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7

1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그런 모바일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힘들다. 이와 같이 영상산업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미디어는 성적 이미 지와 재현을 폭발적으로 증식시키고 있다. 또한 각종 휴대용 영상기기 들이 등장하면서 불법적인 몰래 카메라 등도 적지 않은 사회문제를 야 기하고 있다. 영상문화에서 남성은 시각적 주체로 여성은 성적 대상으 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불행히도 남성들의 몰래카메라 사용에서도 그대 로 드러난다. 성적 이미지와 재현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충족되 지 않는 시각적 욕망을 가진 사람들(특히 남성들)이 스스로 불법적인 성적 이미지의 생산자가 되거나 유통자, 소비자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모든 것을 영상으로 소통하는 영상의 시대에 성적 재현과 이미지는 난 무하고 있지만 정작 성적 대상으로 전락한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들은 남성들의 성적 환상이 원하는 이미지로 박제가 되어가 고 있기 때문이다. 4. 미디어의 성 상품화 사례들 성 상품화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세계 에서 사고파는 성은 불법으로 법적 처벌을 받지만 미디어 속의 성 상 품화는 만연할지라도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는 인식 때문인지, 또 오랫 동안 누적된 노출의 효과인지 사람들은 점점 무감각해져 가고 있다. 미디어의 성 상품화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이유로 몸과 성에 대한 담론 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성 상품화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또 성윤리 가 과거보다 많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라 할 수도 있다. 한편 여성과 남 성을 가리지 않고 성 상품화가 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볼 때 성적 착취라는 측면에서 젠더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 18

16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이기도 하다. 또한 성 상품화가 타의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 라 대중문화계에서 또는 우리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성을 상품 화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 은 여배우들은 카메라가 많이 대기하고 있는 영화제의 레드 카펫에서 보기 민망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에 안간힘을 쓴다. 취재 카메라들은 앞 다투어 여배우의 사진을 찍고 여배우는 자 신의 연기보다도 노출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킨다. 일부에서는 성 상품화를 성에 대한 당당한 표현이며 그 표현의 자유 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얼마 전 숙명여대 축제에 서 여성의 성 상품화를 상기시키는 포스터가 등장했는데 이를 두고 성 상품화라는 비난과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이 대립되었다. 자신의 성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상품화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또 이를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성 상품화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성에 대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며 성적 착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 상품화가 성매매, 성폭력, 성희롱 을 직접 경험하는 당사자들이 당하는 피해보다 적을지 모르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성 상품화는 성관련 범죄와 연루될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도 인권을 보장 받아야 할 사람들을 성적 상품 으로 전락시키기에 결코 그 피해가 적다고 할 수 없다. 미디어의 성 상품화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또 일어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만연한 사회적 현상이다. 상품을 팔아야하는 광고에서 특히 성 상품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남성이 주 소비자인 술, 자동차, 컴 퓨터 등의 광고에 여성의 성은 상품을 팔기 위한 미끼로 등장한다. 여 성의 가슴과 엉덩이를 강조한 사진과 남성 소비자를 유혹적으로 쳐다 19

1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보는 여성 모델의 눈길은 남성 소비자에게 술이나 자동차를 사라는 것 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구매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광고 속에서 종종 여성의 육체는 파편화되고 물신화된다. 광고 속에서 유혹적인 눈길과 자태를 보이는 여성은 성적 수치심을 억누르며 자신의 은밀한 부분까 지 내보이도록 그녀를 고용하고 있는 광고주나 광고에이전트에 의해서 강요당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광고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성 상품화는 종종 목격된다. 일반적으 로 우리나라 텔레비전 뉴스에 남녀 앵커가 동시에 진행을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었다. 남성앵커는 보도국 소속으로 취재 경험이 많은 기자 출신이 맡지만 여성앵커는 아나운서실 소속으로 미모와 젊음을 지닌 여성이 맡는다. 이러한 불균형한 조합에서 여성앵커는 뉴스의 꽃이라 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뉴스의 장식적인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남성시 청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성앵커가 누구냐에 따라 9시 뉴스 시청률이 변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 또한 앉아서 진행하 는 뉴스 앵커와 달리 서서 진행하는 기상캐스터들은 전신을 내보이게 되는데 지나치게 달라붙는 옷을 입은 경우가 많아 비난의 대상이 되기 도 한다. 뉴스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성 상품화는 젠더의 경계를 이미 초월한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여성 출연자의 신체 를 보여주는 일이 많았다면 요즘은 남성 출연자의 누드나 잘 조각된 초콜릿 복근 등을 보여 주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의 전개와 별 로 상관이 없이 남자 주인공이 샤워하는 씬이 들어가 있거나 드라마 <추노>에서처럼 남성 출연자들이 웃옷을 거의 벗다시피 하고 연기를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남성연예인들도 자신들의 완벽한 신체를 대중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몸만들기에 엄청 공을 들이고 또 그 과정이 20

18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결코 쉽지 않음을 토로하기도 한다. 자신의 육체를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야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익이 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용하는 자본주의의 논리 앞에서 남녀의 구분은 점차 그 의미가 탈색되어 가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걸 그룹들의 의상과 선정적인 안무가 논란이 되고 있 다. 경쟁이 심한 가요계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음악 자체에 신경을 쓰 기 보다는 섹시함에 승부를 걸고 있는 듯 한 인상을 준다. 최근 논란 이 됐던 현아의 <빨개요>와 씨스타의 <touch my body>의 노래와 안무 를 보면 노골적이고 선정적이어서 그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민 망할 정도이다. 현아의 <빨개요>의 가사 일부를 보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현아는~ 에서 ~표시로 된 가사가 맛있어 라는 가 사라는 것은 어릴 적 이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 실이다. 여성에게 맛있다 는 표현은 남성들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적인 표현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렌지 캬라멜이란 걸 그룹은 <카탈레나>라는 뮤직비디오에서 스스로를 비닐 팩에 들어있는 해산물로, 또 초밥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비슷한 광고가 인명 을 경시하는 이미지라 하여 금지되었는데 이들은 인기를 끌기 위해 스 스로를 음식물로 표현하고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여성의 몸 을 먹고, 소비 하는 도구로 재현하는 것은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성 상품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요에 대해 방송사 내에서 자체 심의를 하는 과정에서 한류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이 인정되어 이렇게 노골적 인 성 상품화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의를 통과하였다고 한 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설 사 방송에서 금지가 된다할 지라도 유투브 등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이들 연예인들과 소속사들은 인기 21

1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를 얻고 돈을 벌 수 있다면 자신의 성이 상품화가 되는 것에 대해 개 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요 팬 층인 십대 들은 이와 같은 행동을 비판하기 보다는 멋있다고 모방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어 그릇된 자아관을 형성하게 될 수 있다. 걸 그룹 뿐만 아니라 짐승돌이라고 불리는 남성 아이돌 그룹들도 잘 만들어진 자신 의 신체를 내보이며 성 상품화에 동참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뿐만 아니라 인기 있는 오락프로그램인 <1박2일>의 7월 27일자 방 영분에서 성 상품화를 조장하는 내용이 방송을 타 논란이 된 적도 있 다. 이긴 팀은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과 진 팀은 개그우먼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한 것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와 같은 게임방식이 여성을 외모로만 판단하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여성이 상품으로 제공되 며 또 비키니를 입은 여성출연진들을 과도하게 비춤으로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고 비난하였다. 담당 PD가 계획적인 의도였다기보다는 웃음을 주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사과를 하는 것으로 일단락이 되었다. 하지만 계획된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우리 사회의 성에 관한 의식구조가 아주 위험한 수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설정이 단순히 웃음을 유 발하기 위한 것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는 사고방식은 여성의 성 적 대상화가 아주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종영 하였지만 한참 인기를 끌었던 <미녀들의 수다>는 세계 여러 국가출신 의 여성출연자의 다리나 치마 등을 로우 앵글(low angle) 1) 로 찍어 여러 번 방송하였고 이에 대한 비난도 많이 받았다. 이에 비해 최근 방영되 고 있는 <비정상회담>에서 다국적 남성 출연자들은 항상 양복을 입고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어 비슷한 유형의 토크쇼일지라도 남성 출연자와 여성 출연자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1) 대상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며 촬영하는 것을 뜻한다(편집자 주). 22

20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사이버세계에서 성(특히 여성의 성)은 사고파는 소비재로 전환된 지 오래이다. 조주현(2006)은 사이버 포르노가 성폭력 유발요인에서 소비 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있다. 사이버 포르노는 각 종 포르노 동영상을 모아놓은 성인 사이트, 에로영화 전문 디지털 상 영관, 인터넷 성인 방송국, 누드화상 채팅, 섹스샵, 야설동호회, 개인이 운영하는 셀프 누드사이트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최은정, 2003). 무 엇보다도 정부가 2002년에는 사이버 포르노 업에 종사하는 사단법인 한국 인터넷 성인문화협회장에게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노력을 인정하 여 대통령 포상을 하였다는 사실(조주현, 2006, p.17~18)은 국가가 여성 의 성을 경제적인 가치로 치환하기 쉬운 재화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의 성 상품화에 저항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 다. 이렇게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성인들의 성 상품화는 무방 비상태인 어린이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전달된다. 11월 7일자 여성 신문의 보도 2) 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가 아동 청소년 음 란물을 게시, 유포, 소지한 117명을 적발하였는데 그중 초등학생이 28%, 중고등학생이 23%라고 하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히고 있다. 보도 는 최근 들어 스마트 폰의 대중화로 청소년들의 음란물 노출과 유통이 급작스럽게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신체를 찍어 올리거나 교환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성 관련 범죄에 가담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은 여 성의 몸을 상품화하는 성문화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부족하고 또 흔 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익숙한 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 2) 여성신문. 설마 우리 아이도 초등생도 음란물 유포

2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SNS에 자신의 신체를 찍어 올리는 일은 성매매로 이어질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으며 실제로 성매 매를 하는 학생들도 보고되고 있다(김미숙, 2011). 또한 휴대폰 등을 통 해 음란물을 접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통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은 미디어 의 재현이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간파하지 못하고 음란물을 따라 하면서 그릇된 성의식을 가질 수도 있다. 1990년대 성교육 강사로 이름을 떨쳤던 구성애는 성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이들 청소년들이 음란물에서처럼 여성에게 성 행위를 강제하더라도 상대여성이 좋아할 줄 알았다는 그릇된 성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즉 포르노는 이론이고 강간은 실제라는 여성운동가들의 슬로건이 과장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것을 그 청소년들이 증명하였던 것이다. 사이버 포르노의 담론이 성폭 력에서 소비로 전환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성폭력과 연 결되어질 확률이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미디어 속의 성 상품화는 성매매, 성폭력, 성희롱과 같은 불법적이고 인권을 침해하는 사건들을 유발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만든다. 하나의 이미지, 볼거리로 전락한 여성 의 몸은 인격을 제거당한 채 파편화되고, 쉽게 사고파는 상품으로 둔 갑하며 남성의 시선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공격에 취약한 몸이 된다. 성 상품화,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로 인해 여성은 성적 열등감과 무력 감, 굴욕감을 느끼며, 지워지지 않는 사회적 낙인과 개인적인 트라우마 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사 회적 비용 또한 만만하지 않다. 24

22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5. 미디어의 성 상품화 대처방안 슬프게도 신자유주의 시대 무한경쟁에 던져진 미디어는 수익을 내기 위해 성을 상품화하는 것을 멈출 것 같지 않다. 성의 상품화는 적은 비용을 투자하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어찌 보면 가장 쉬운 방법이 기 때문이다. 영상시대를 맞아 미디어의 폭발적 증가와 개인화, 그리고 문화산업의 양적 성장은 성의 상품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다. 남성들 의 지칠 줄 모르는 관음적 욕망은 미디어를 통해 또는 현실에서 여성 을 성적 대상으로 계속해서 호출할 것이다. 더불어 여성의 경제력 상 승으로 남성 또한 여성의 관음적 욕망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빈도도 증 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성 상품화라는 비난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고 대항하거나 구태의연한 도덕성의 발현 정도로 치부하는 새로 운 주장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상태로 성 상품화는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비관적 상황을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미디어의 성 상품화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첫째, 수용자들의 의식고양을 통해 성 상 품화에 저항할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을 통해 수용자들이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해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 디어, 특히 영상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게 함으로써 무심코 보아 넘겼던 성적 재현들이 시선을 둘러싼 권력관계와 특정한 성의 착취와 비하, 비인간적 대우 등의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함으로 써 성 상품화에 대해 민감해지고 또 저항하게 할 수 있다. 이런 미디 어 리터러시 교육은 저학년부터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 즘 아주 어린 아이들도 성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또 성적으로 활발 25

2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하다고 하는데 어린 나이부터 성 상품화가 왜 문제인지를 가르쳐 성 상품화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 제대로 된 성교육이 없는 실정이라 청소년들이 잘못된 경로로 성을 배우는 경우가 많다. 미디어 교육과 성교육을 접목한 커리큘럼을 개발 하는 것도 청소년들이 유해한 미디어와 폭력적인 사회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성 상품화를 감시하고 이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론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에 대한 모니터링은 주 로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이 많은데 인터넷에서 더 다양하고 많은 종류 의 성 상품화가 보이고 있지만 워낙 방대하다보니 이를 일일이 걸러내 고 규제를 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모바일의 경우 문제는 더욱 복 잡하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없다. 청소년 모바일 이 용자의 경우 휴대폰 스팸 차단 서비스 의무가입을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김미숙, 2011). 3)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성 상품화가 일 어나는 현장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더 많아져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할 수 있겠지만 참고할 수 있는 현장 연구가 많이 부 족한 실정이다. 셋째, 여성들이 미디어 생산에 더 많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미디어에서의 성 상품화는 일반적으로 남성에 의해서 여성의 성 을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는 미디어 생산조직을 남성들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대안적인 젠더 재현과 3) 방송통신위원회는 청소년이 스마트 폰 사용시 유해정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마련하였다. 주요 내용은 이 동통신사가 청소년과 계약할 시에는 청소년과 법정대리인에게 유해정보 차단 수단의 종류와 내용을 고지하고, 차단수단이 설치된 것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 다. 본 개정안은 2015년 4월 16일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편집자 주). 26

24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성적 표현을 위해 좀 더 많은 여성들이 미디어 생산에 관여하도록 해 야 할 것이다. 주류 미디어 생산조직에서 여성의 성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또 대안적 미디어 생산조직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도 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대안적 미디어 생산조직은 그동안 이미지로 압축되어 목소리가 제거된 여성의 목소리, 즉 주체적 인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미디어 생산자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초반 미 디어 생산 현장에 있는 PD와 작가들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 한 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미디어 생산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인 지 정책과 양성평등 개념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미디어 제작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양성평등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였는데 이를 통해 성차 별적 미디어 제작관행과 재현이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처럼 성 상품화와 성매매 보도와 재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공한 다면 미디어 생산자들에게 실질적인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디 어 생산자의 창작활동도 저해하지 않으면서 성 상품화를 피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미디어 생산자에게 자신의 행위를 비판적으로 반추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자체가 작지만 의미 있는 걸음을 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6. 나가면서 미디어의 성 상품화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하면서 이 문제가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이며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다 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성 상품화를 통해서 수익을 남기고자 하는 미디어 생산자들과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무수한 매체들과 플랫폼들, 27

2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결코 사라지지 않을 시각적, 성적 욕망을 지닌 남성들과 여성들, 그리 고 어쩔 수 없이 시각적 욕망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여성들과 자신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 시각적 욕망의 대상이고자 하는 여성들과 남성들 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와 권력의 위계 관계 속에서 미디어의 성 상품 화는 증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점점 더 무감각해진다. 그리고 무감각 해지는 만큼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한다. 하지만 성 상품화가 바람직하 기 보다는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성 상품화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성 상품화를 줄 일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수용자는 비판적 미디어 읽기 와 대안적 미디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함으로써, 미디어 생산자는 자기반영적 생산을 통해, 채널 제공자는 유해 콘텐츠를 걸러 내는 적절한 장치를 제공하고, 무엇보다도 사회전반에 걸쳐 타자의 인 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28

26 미디어의 젠더 재현( 再 現 )과 성 상품화의 문제점 참고문헌 김미숙(2011).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이 청소년 성비행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한국중독범죄학회보. vol.1 no.1, pp.115~138. 여성신문. 설마 우리 아이도 초등생도 음란물 유포 일자. 내숭 없는 아줌마 남성의 몸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일자 이선옥(2003). 대중문화의 성 상품화와 인권. 아시아여성연구. 42호, pp.85~112. 조주현(2006). 젠더 정치의 위기 섹슈얼리티 지형 분석을 중심으로. 여성학 논집 23(2), pp.3~37. 최은정(2003). 디지털환경과 포르노그래피. 사이버포르노에 대한 여성주 의 담론화 가능성의 모색. 한국여성학회 제19차 추계 학 술대회 자료집 발표문 ( ) Berger, John(1972). Ways of seeing. (London:Penguin). Mulvey, Laura(1975). Visual Pleasure and Narrative Cinema. Screen 16(3), pp.6~18. Tuchman, Gaye(1978). Making News: A Study in the construction of reality (New York: Free Press). 29

27 특집 2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再 現 ) 분석 홍 지 아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성매매를 방지하고 성매매피해자 및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사람의 보 호, 피해회복 및 자립, 자활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성매매방 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과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행위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성매매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함을 목적으로 하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일명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1961년 제정된 윤락행위 등 방지법 의 내용이 성을 파는 여성과 사는 남성의 양자관계에 제한 된 것에 비교해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 산업의 실제적 주체로 성매매 를 알선하고 성매매여성을 관리하는 성매매 업주, 이른바 포주를 지목 해 처벌토록 한 점이 대표적 차이이다. 또한 몸 파는 여자 로 사회적 경멸의 상징이었던 성매매여성을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는 가부장 체제 와 빈곤의 피해자라는 여성주의적 해석으로 성매매여성을 피해자로 보 호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와 책임을 제도화 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같은 취지의 성매매특별법은 시행 이전부터 시행 10주년에 이 르는 현재까지 법의 명분과 실효성, 법이 지향하는 가치에 걸쳐 끊임 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대표적인 논쟁점을 정리해보면 우선 모 든 성매매를 불법화하는 성매매특별법이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가라는 주장이 있다. 이는 법의 실효성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제기로 구체화되 30

28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再 現 ) 분석 는데 이의 근거는 남성의 성욕은 돈을 주고라도 해소해야할 만큼 절대 적이라는 생물학적 통념이다. 남성을 위한 성매매가 필요악이라는 주 장은 결국 성매매특별법이 지나친 이상주의에 근거한 것이며 반드시 실패하거나 풍선효과 1) 에 따른 변칙성매매를 활성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성매매특별법을 둘러싼 또 하나의 논쟁 은 성매매여성을 피해자로 볼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물론 악덕 포주 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하거나 인신매매나 납치, 사기 등 범죄의 희 생자인 경우에는 예외지만 본인의 의사에 의한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 까지 일괄적 피해자로 간주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어디까지가 강제에 의한 성매매이고 어디부터가 자발적 성매매 인지의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 현재 성매매특별법의 실효성을 비난하는 이유가 된다. 현행 특별법은 일정한 기준 2) 에 맞는 여성을 피해자로보 며 처벌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자발적인 성매매여성은 예외로 성구매자, 사업자와 함께 처벌의 대상이 된다. 이런 까닭에 처벌을 피하려는 성 매매여성이 본인의 의사와는 다르게 자신을 피해자로 규정하거나 또는 성매매로 돈을 벌 권리를 주장하며 앞장서 성매매특별법의 폐지를 주 1) 풍선처럼 한 곳을 누른 만큼 다른 곳이 튀어나온다는 것으로 집결지나 유흥업 소의 성매매를 단속하는 현행 성매매특별법이 결국은 주택가나 오피스텔의 성 매매를 포함한 변칙, 유사성매매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이다. 2) 성매매피해자(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조) 가. 위계, 위력,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방법으로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람 나. 업무관계, 고용관계, 그 밖의 관계로 인하여 보호 또는 감독하는 사람에 의 하여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또는 대마(이하 "마약 등"이라 한다)에 중독되어 성매매를 한 사람 다. 청소년,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사람 또 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대한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 유인된 사람 라.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당한 사람 31

2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장하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3). 이 글의 목적은 성매매특별법의 내용에 대한 다양한 쟁점을 정리하 거나 특정 시각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은 성매매특별법이 처음 시행된 2004년부터 10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류 언론사 의 지면을 통해 성매매특별법이 어떠한 형태로 재현되는지를 분석하고 자 한다. 미디어학자들은 우리가 믿는 실제(reality)는 미디어를 통해 구 성된 것이라고 전제한다. 우리가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몸으로 경 험하는 실제도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실제에 대한 정보는 신문, 방송,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의해 매개된다. 버거와 루크만 (Berger & Luckmann) 4) 의 표현에 따르자면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물 리적인 시간과 공간 밖의 일은 미디어 및 각종 교육기관에 의해 매개 되어 재현되며 매개되고 재현된 정보를 습득한 개인은 그것에 기초해 거대한 지식의 창고(social stock of knowledge)를 형성한다. 방대하게 학습된 사회적 지식은 단순한 정보의 차원을 넘어 사회가 지향하는 가 치, 행동규범, 사회적으로 승인되는 행위와 그렇지 못한 행위를 구분하 는 기준으로 구체화된다. 이런 맥락에서, 성매매특별법이 미디어를 통해 재현되는 방식은 성 매매특별법, 나아가 성매매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상식과 관점을 구성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성매매특별법의 권위, 효율성, 법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공감/저항, 성매매에 대한 관용여부, 성매매여성을 바라보 는 시선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지난 10년간 주류 언론사에서 성매매특별법을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어왔는지를 분석하도 3) 오김숙이(2005). 성매매특별법을 둘러싼 서로 다른 이야기들: 전국 성노동자 준비위 한여연 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의 텍스트 분석. 여/성이론(13), 74~101. 4) Berger&Luckmann(1966). The social construction of reality. Garden City, N.Y. Doubleday 32

30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再 現 ) 분석 록 하자. 1. 양적 분석 분석대상은 성매매특별법이 실시된 2004년 9월 1일부터 2014년 9월 31일까지 총 10년의 기간 동안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신문 4대 언론사의 신문기사이다. 성매매 혹은 성매매특별법이라는 키 워드로 전체 기사를 검색했으며 한국사회의 대표적 보수언론으로 알려 진 조선과 중앙, 진보언론으로 구분되는 경향과 한겨레신문을 선정해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선정된 총 기사의 양은 아래의 표와 같다. <표 1> 2004~2014년 동안 4대 일간지에 실린 성매매특별법 관련 기사의 양 단위 : 건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합계 합계 ,002 33

3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2004년의 경우, 기사의 분석기간이 9월 1일부터 시작되어 3개월에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적으로 상당히 많은 분량의 기사가 실렸 음을 알 수 있다. 2004년과 2005년의 기사 수가 많은 것은 새로운 법 이 시행되고 얼마 되지 않아 사회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 가능하 다. 또한 언론사 별 차이가 있기는 하나 2011년과 2014년 두 해를 제 외하고는 기사의 총량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이는 성매매특별법 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견, 혹은 성매매특별법이 함의하는 가치에 대한 찬반논쟁이 10년의 시간동안 현재진행형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으 로 해석된다. 2. 유형별 분석 분석 결과, 전체 기사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는데 우선 성매매와 관련된 사건, 사고의 내용이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성 매매특별법에 의한 성매매 단속, 성매수자 처벌, 포주 등 성매매 사업 주의 구속 및 처벌, 성매매와 관련된 살인, 폭행, 납치, 방화, 사기 등 의 범죄 기사가 이에 해당한다. 그 가운데서도 단순 성매매에 비해 뉴 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미성년 성매매, 공직자나 의사, 교수 등 이 른바 사회지도층의 성매매 사건, 해외성매매, 강제성매매로 인한 성매 매여성의 인권유린 기사가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경찰유착이나 뇌물수 수 등 성산업과 관련한 구조적 비리 고발에 대한 내용도 주기적으로 등장한다. 두 번째는 성매매특별법의 시행에 따른 세부 정책을 소개한 기사이 다. 단속에 적발된 성매수 남성의 교육프로그램, 성매매 피해여성을 위 한 직업교육 등의 지원책, 또한 각 지자체에서 성매매특별법에 맞춰 34

32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再 現 ) 분석 시행하는 집중단속이나 집결지 재개발 사업 등을 다룬다. 세 번째는 강제 성매매나 잘못된 선택으로 성매매의 길에 들어섰던 여성들의 탈성매매 성공담이다. 이 유형의 기사는 주로 감동적 인간승 리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단체의 활동도 다루어진다. 이 유형의 기사에서 소개되는 탈성매매 여성은 성매매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통해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네일숍이나 미용실 등의 직장에 취직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으로 소개된다. 네 번째는 성매매특별법을 둘러싼 평가 및 논쟁에 대한 내용으로 주 로 기획기사나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의 분명한 입장을 가진 인물의 칼럼이나 인터뷰의 형식을 보인다. 위의 세 가지 유형이 성매매특별법과 관련한 사건사고나 정책, 성매매피해여성의 자활을 다 룬 것에 비해 이 유형의 기사는 성매매특별법의 실효성을 포함한 사회 적 논쟁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도 이 유형의 기사를 중점적으로 살피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각 언론사별로 공통적으로 기획기사로 다루는 노인성매 매에 대한 기사를 들 수 있다. 기사들은 노인들에게 성을 판매하는 소 위 박카스 아줌마를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성매매특별법에 의한 단속 의 대상보다는 사회적 복지와 연민의 대상으로 노인의 성문제를 바라 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35

3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표 2> 각 유형별 기사의 수 단위 : 건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합계 성매매 단속, 사건사고 특별법 지원정책 피해여성 재활 특별법 평가 및 논쟁 노인성매매 합계 ,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방식 <표 2>에서 알 수 있듯이 성매매특별법에 관한 기사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단속과 처벌에 대한 것이다. 그 다음은 성매매특별법 자체에 대한 평가와 쟁점에 대한 것 으로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총 분량의 절반 정도가 밀집되어 있어 성매매특별법의 제정 및 시행을 둘러싸고 벌어진 찬반논쟁의 치열함을 짐작케 한다. 또한 2013년 1월 성매매 여성의 성노동권 인정을 핵심으 로 하는 특별법 위헌법률 심판제청이 이루어져 이때에 특별법의 핵심 논쟁거리인 자발적 성매매에 대한 비범죄화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루어 졌다 5). 5)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대한 법률 21조 1항(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 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에 대한 기사는 조선일보 4건, 중앙일보 4건, 경향신문 8 건, 한겨레신문 4건을 기록한다. 36

34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再 現 ) 분석 이번 글에서는 유형별 기사 가운데서도 성매매특별법의 평가 및 논 쟁이 주요 언론사별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앞서 언급된 대로 성매매특별법의 제정과정부터 논란이 되어온 핵심이 슈는 남성의 성욕은 통제할 수 없는 절대적 본능이라는 생물학적 주장 을 바탕으로 한 성매매 근절 불가론과 성매매여성의 피해자 인정 여부 이다. 1) 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풍선효과 2004년과 2005년 각 언론의 성매매특별법 관련기사의 내용은 외국 (일본)관광객 절감, 업소폐업, 사업부진으로 인한 업주들의 생계 어려움 과 성매매여성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로 집중된다 6). 또한 집결지의 성 매매 단속으로 신종 변칙영업이 등장하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7). 신종 변칙영업 기사의 경우 많은 경우 기자가 현장에 잠입 해 성매매를 시도하는 잠입취재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미지 클럽, 대딸방, 유리방, 인형방 등 다양한 업소의 운영형태와 제시되는 서비스 의 구체적인 유형 및 가격을 소개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업소가 어떤 간판을 달고 있으며 어느 지역에 위치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성매매특별법이 야기한 성산업의 경제적 혼란, 변칙영업으로 대표되 는 풍선효과에 대한 기사는 성매매특별법의 현실성에 대한 회의와 의 6) 조선, , , /중앙 /경향 , /한겨레 , ) 조선 , , , , / 중앙 , , , / 경향 , /한겨레

3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심을 다룬다. 모든 성매매를 불법화하는 성매매특별법의 절대적 도덕 률 8) 이나 이상주의에 대한 비판기사 9) 등이 대표적 예로, 성매매특별법 이 성매매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며 10) 오히려 성폭력과 해외 원정 성매매의 증가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 11) 도 보인다. 성매매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심의 바탕에는 남성의 성욕은 통제 할 수 없는 절대적 본능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풍선효과, 변칙영업, 성폭력과의 연관성 등의 기사를 통해 성매매특별 법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기사에서 정작 남성의 성욕에 대한 논쟁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대부분의 기사는 남성의 성욕은 통제 불가능한 본능인가, 혹은 성매매는 과연 남성을 위한 사회적 필요악인가라는 핵 심적인 질문 대신 성매매특별법의 시행 이후에 벌어진 성산업의 혼란, 성매매여성의 경제적 어려움, 변칙영업의 등장 등 현상을 보도하고 성 매매특별법의 실효성을 비판하는 것에 집중한다. 예외적 사례는 한겨레의 칼럼 12) 으로 신문사 안/밖의 필자를 통해 성 매매특별법에 대한 평가 여부에 앞서 남성의 성욕을 절대적 본능으로 존중하는 한국사회의 가치관을 비판한다. 2) 성매매여성의 전형화(typification) 현재 성매매특별법은 자발적 성매매의 경우를 제외한 성매매여성을 가부장 체제와 빈곤에 의한 피해자로 규정해 각종 자활정책의 수혜자 8) 조선 ) 중앙 ) 중앙 ) 중앙 , ) 한겨레 ,

36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再 現 ) 분석 로 규정한다. 언론에 등장하는 성매매여성은 몇 가지 유형으로 전형화된다. 성매 매할 권리를 요구하는 시위에서 이들은 모자와 색안경으로 얼굴을 가 리거나 용감하게 생얼 을 드러내고 모자이크 처리를 요구하는 시위자, 때로는 여성단체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까나리액젓을 뿌리고 속 옷시위를 하는 모습으로 재현된다 13). 성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 들의 주장은 이거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한다 거나 공창제를 허용하라 는 주장으로 요약되며 성매매 여성들을 피해자로 규정한 여성단체와 갈등의 선을 긋는다 14). 한편 이들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불쌍한 여성 15) 으로 부모의 사고 로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었거나, 장애인 동생이 있거나,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거나, 엄마 수술비를 마련해야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이들 은 슬퍼하거나 절망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성매 매특별법의 직접적 피해자임을 증언한다. 이와는 반대로 스스로의 결단과 주위의 도움으로 탈성매매에 성공한 승리자의 모습으로 재현된다. 위에 소개된 유형별 기사분석에서 3번에 해당하는 기사로 이들은 고통의 시기를 지나 대학진학이나 일반 직장 으로의 취업, 가족과의 재결합을 이루어낸다. 마지막 경우를 제외한 시위자, 생계고통자, 가족의 부양자로서 성매 매여성의 모습은 결국, 성매매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의 증언이 되며 성매매특별법의 취지에 대한 의심의 근거가 된다. 나아가 성매매 13) 중앙 , /조선 , , , /경향 , , ) 중앙 , , / 경향 , , ) 중앙 , , , / 조선 , , , ,

3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여성이 피해자로 여겨져 사회의 다른 계층보다 재활지원금 등 각별한 혜택을 먼저 누려야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 한다 16). 그런가하면 사건, 사고 기사에서 성매매여성은 성매매를 둘러싼 각 종 범죄의 피해자, 혹은 범죄자로 등장한다. 특히 청소년 성매매의 경 우 이들은 강제성매매에 동원된 희생자거나 또래 아이들을 성매매로 내모는 무서운 10대 로 재현되는데 10대 성매매에 대한 기사분석은 다 음의 기회로 미룬다. 성매매여성의 수는 정확하지 않다. 성매매의 이유나 상황, 배경 또한 다양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생소한 성노동자 개념과 이를 지지하는 운동가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분석대상이 된 기사에서 자발적인 성노동자 와 피해자로서의 성매매여성 이 어떠한 점에서 노 선을 달리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탐색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위 에서 논의된 몇 가지의 전형화된 이미지로 성매매여성을 관습적으로 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속옷시위 등 선정적 시위의 행위자로 희화 되는 성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희생자로 그려지는 성매매여성은 획일적 인 이미지만큼이나 양극화되며 이들의 주장 역시 단발성의 구호나 눈 물, 호소 등의 형식으로 제한된다. 또한 성노동의 이슈를 다루는 경우 에도 당사자들보다는 학자나 전문가, 공권력의 입을 통해 이들의 행위 가 설명되어진다. 예외적으로 한겨레신문의 예를 들 수 있는데 가명이긴 하나 자신을 성노동자라고 소개하는 당사자 인터뷰 17) 와 성노동자권리모임 18) 활동가 의 칼럼을 통해 호기심이 아닌 사회적 논쟁의 장으로 성노동 논의를 확장한다. 16) 경향 ) 한겨레 ) 한겨레

38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再 現 ) 분석 4. 소결 성매매는 한국사회의 아킬레스건이다. 권력을 가진 남성 갑 의 여 성 을 에 대한 성희롱과 추행이 남성성의 상징으로 묵과되고 남성의 성욕이 절대적 본능으로 보호 내지는 존중받는 가부장사회에서 모든 성매매를 불법화하고 성매매여성을 가부장문화와 빈곤의 구조적 희생 자로 지목하는 성매매특별법은 태생부터 논쟁의 대상이었고 기사의 양 이 증거하듯 현재도 그러하다. 고발하는 듯 접근하나 독자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음성 기사 는 성에 관련한 다른 기사분석 연구들 19) 이 보여주듯 변칙 성매매영업 에 대한 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풍선효과나 성매매여성의 생존권 시 위는 성매매가 필요하다는 전제 위에 취재와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 또한 지적할 수 있다. 성매매특별법이 뿌리를 두고 있는 남성성욕 의 절대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는 대신 성매매특별법이 가져온 사회 적 혼란에 초점을 맞춰 문제의 본말을 흐리는 현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각 언론사의 기사에서 고르게 발견되었다. 또한 성매매특별법 시행과정에서 전문가의 해석이 필요한 단속인력의 부족이나 경찰과의 유착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지면을 할애한다. 한겨레신문의 경우 다양한 내, 외부 필진을 통해 남성 성욕에 대해 관 대한 한국사회를 고발하고 새롭게 등장한 성노동 논의를 본격화하려는 시도를 보여 타 언론과 차별화된다. 19) 유선영(1999). 성범죄 보도가 구성하는 여성신화. 김명혜, 정기현, 유세경 (편). 대중매체와 성의 경제학. (95~144쪽). 서울: 나남출판사 / 김훈순 (2004). 한국 언론의 젠더 프레임: 범죄뉴스와 여성. 한국언론정보학 보,29, 63~91 / 홍지아(2009). 신문기사 프레임 분석을 통해 본 성폭력의 의미구성. 한국방송학보 23(5). 458~

3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앞서 밝힌 대로 이 글의 목적은 성매매 자체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 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성매매특별법, 나아가 성매매에 대 한 언론보도의 재현방식을 통해 성매매특별법과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지식이 구성되는 방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성매매특별법 이 가져온 혼란과 풍선효과, 성매매를 하지 못하므로 생존권에 위협을 받는 성매매여성들의 모습은 성매매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의 근 거가 된다. 또한 표면적인 성노동 보도는 성노동에 대한 진지한 논쟁 과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성매매여성을 희화하고 보통 사람과는 다른 상식과 건전치 못한 가치관을 가진 존재로 타자화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성매매특별법의 가치를 반영하는 남성성욕의 절대성에 대한 비 판 기사는 소수에 머물러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언이 필요 함을 알 수 있다. 42

40 특집 3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1) 이 수 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1. 서론 성매매는 인류 역사상 아주 오래된 폐해인데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매체환경에서 다시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 정 시행된 후 성매매가 범죄라는 인식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2) 그 렇다고 성매매가 필요악이라는 남성 위주의 사고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성매매가 남성의 생리적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며 이를 억지로 막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은 성매매방지법 제정 이후 주류 언론 에서도 보여온 태도이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첫 해부터 언론에서 는 유사성행위나 인터넷 성매매 등(이수연 외, 2012, 95) 의 대체효과 를 우려해왔다. 한 일간지에서는 성매매는 인간 사회에서 막을 수 없 는 것인데,... 강제로 막으려다 보니 변종 성매매들이 생겨났다(김봉기, 2005). 는 전문가의 발언을 보도하기도 하고 다른 신문에서는 자연의 생리에 따라 성매매를 할 뿐(오윤희, 2005) 이라는 남성의 의견을 보도 하기도 하였다.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성욕을 해결해야겠다는 일부 1) 본 원고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2014년 <여성의 온라인 인권피해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의 조사결과를 사용하여 작성됨 2) 성매매방지법 시행 4주년을 맞아 여성부가 실시한 성문화에 대한 국민조사에 서 성매매가 사회적 범죄라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4년 전 53.8%에 비해 79.6%로 25.8% 포인트 높아짐(이수연 외, 2012, 95). 43

4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남성들의 일탈행위를 막는 데는 당국의 성매매 단속 노력이 역부족인 측면도 있다 하겠다. 성매매특별법이 발효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온라인은 우발적, 혹은 의도적 성매매가 쉽게 발생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정부 조사에 의하 면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는 2000년 44.8%에서 2006년 90%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보건복지가족부, 2008, 이수연 외, 2014, 26쪽 에서 재인용). 온라인 성매매가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박경래는 사람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엮여있는 온 라인의 특성 때문에 성매매 제안이 일상적인 공간 으로 확대되었고 또한 제안의 유형과 제안자의 성격이 매우 다양해졌으며 쪽지나 메일 같은 일대일 소통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규제하기가 더 어 려워지고 있는 것을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매매 제안자나 이를 받 는 사람이나 성매매가 별 것이 아닌 것처럼 간주 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박경래, 2008). 온라인에서의 성매매의 피해는 특정한 집단에 더 집중되게 되는데 먼저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성매매 제안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아직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이 부모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온라인에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없 이 성매매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 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고에서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성매매의 속성, 이로 인해 여성이 입게 되는 인권피해 현황을 한국여성정책연구 원에서 2014년에 실시한 여성의 온라인 인권피해 현황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논하고자 한다. 44

42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2. 온라인 성매매 개념과 현황 1) 온라인 성매매 정의와 특성 온라인 성매매는 온라인 공간에서 성매매를 제안, 유인, 강요, 알선, 중재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말한다. 법으로 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의 처벌에 관한 법률 3) 과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4) 에서 성 매매를 규정하는데, 온라인 성매매는 이러한 행위들을 온라인에서 하 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온라인을 통해 성매매를 하도록 권유, 유도하는 것부터 대가를 약속하고 신체 노출이나 자위행위 등을 눈으로 보는 것 까지 모두 포함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성매매가 쉽게 일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온라인의 익명적 성격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가상의 인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는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일탈의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다. 더구나 채팅이나 메신저처럼 두 사람이 은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에서는 오프라인에서 하기 힘든 제안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버디버디, 조이 클럽 같은 채팅 사이트가 온라인 성매매의 중요한 발 생지로 지적되고 있고(이나영 윤선미, 2009), 최근에는 스마트 폰의 채 팅앱이 이동성과 편재성으로 인해 온라인 성매매가 빈번히 발생하는 3) 폭력과 위력으로 성매매, 성매매 소개 및 알선 혹은 성매매를 광고, 성매매를 함 4) 아동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 아동 청소년의 성을 사기 위하여 아동 청소년 을 유인하거나 성을 팔도록 권유, 아동 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 감독하는 자 등에게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직무 편의제공 등 대가를 제공하거나 약 속하고 성교 행위, 구강 항문 등 신체의 일부나 도구를 이용한 유사 성교 행위, 신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접촉 노출하는 행위로서 일반인의 성적 수치심이나 혐 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자위행위 등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거나 아동 청소년으로 하여금 하게 하는 것 45

4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또 하나의 장소가 되고 있다(이유진 윤옥경 조윤오, 2013). 한국여성 정책연구원 조사에서는 온라인 게임도 성매매 발생장소로 떠올랐다. 온라인 게임은 남성 이용자가 지배적이서 마초적 분위기가 팽배한 가 운데 성적 언급이 많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가슴 크기에 대해 자꾸 언급을 한다든가, 상대의 신체에 대해 추측을 하는 것 등이 다. 이러한 분위기는 성매매 제안을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 성매매의 대가로 게임 아이템 등이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성매매의 특징 중 하나는 우발성이다. 즉, 처음부터 성매매를 목적으로 온라인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채팅을 하다 보니 성매매 제안을 받게 되고 이에 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특히 청소년들이 온 라인 성매매에 빠지는 보편적인 경로가 된다. 그냥 인터넷에 랜덤 채 팅이라고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데 그냥 심심해서 의도했던 건 아니고 심심해서 들어가 본건데 만나자고 해서... 혹은 친구랑 중3때 가출한 후에 친구들과 문의해서 즐톡이라는 앱을 가르쳐 주었는데 전에는 성 관계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었는데 거기에서 아무나 만나서 친구랑 가출 중인데 밥 먹게 3만원만 주시면 안 되냐고 하면 사람들이 밥을 사준다고 그 어플을 가르쳐 주었는데 그 앱을 통해 성매매를 하게 되 었어요(이유진 윤옥경 조윤오, 2013: 228, 이수연 외, 2014, 27쪽에서 재인용) 등 청소년 성매매 경험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아무런 준비도 경계심도 없이 일상의 활동으로 온라인에 들어갔던 청소년들이 성매매 라는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온라인에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생성된 사이트들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 또 온라인에서 성매매 관련 정보나 광고도 적지 않은데 2012년 한 해 동안 서울시 자원봉사자들이 모니터링한 온라인상의 성 매매 관련 정보는 조건 만남이나 애인 대행 서비스 등을 알리는 정보 46

44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가 2,258건, 성매매 업소 광고 1,022건이었다. 이중 성매매 사이트 2,184건을 신고하여 1,408개의 사이트가 삭제(폐쇄, 접속차단)되었다고 한다(서울시, 2012, 서울시 e-여성 희망 지킴이 모니터링 활동 보도자 료). 2) 온라인 성매매 현황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성매매 실태에 대해서는 대규모의 양적 조사가 거의 없는 가운데 가장 최근 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2014년 올해에 수행한 여성의 온라인 인권피해 현황조사 이다. 여기서는 온라 인 성매매 외에도 성폭력, 스토킹, 명예훼손, 영상유포 등의 인권피해 에 대해 만 15세 이상, 50세 미만의 전국 남녀 2,043명을 대상으로 실 시하였다. 온라인 조사(Computer Assisted Web Interview)방식으로 진 행되었으며, 2014년 5월 8일에서 30일 사이에 조사하였다. <표 1> 온라인 성매매를 제안 받은 경험 10대 20대 30대 40대 전체 1. 온라인에서 성관계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단, 스팸 제외) 남성 여성 합계 10 (9.3%) 7 (7.2%) 17 (8.3%) 32 (11.0%) 30 (11.4%) 62 (11.2%) 45 (14.6%) 30 (10.1%) 76 (12.5%) 73 (21.1%) 24 (7.2%) 80 (11.8%) 160 (15.2%) 91 (9.2%) 235 (11.5%) ** 2. 온라인에서 성매매(조건만남)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단, 스팸 제외) 남성 여성 합계 12 (11.2%) 5 (5.2%) 16 (7.8%) 39 (13.4%) 30 (11.4%) 69 (12.5%) 69 (22.3%) 24 (8.1%) 93 (15.3%) 73 (21.1%) 24 (7.2%) 98 (14.4%) 193 (18.3%) 83 (8.4%) 276 (13.5%) ** 출처: 이수연 외, 2014, 74p 47

4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성매매피해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에서 성매매(조건만남) 제 안을 받은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2,043명 중 276명 (13.5%)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이 중 남성은 193명(18.3%), 여성이 83 명(8.4%)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성매매 제안을 받았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성매매 관계에 있어 위치가 달라 질문을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즉, 여성은 보통 성을 파는 위치이고, 남 성은 일반적으로 성을 사는 위치이므로, 여성은 자신의 성을 팔라는 제안으로, 남성의 경우 상대의 성을 사라는 제안으로 해석했을 수 있 다. 실제 심층면접에서 한 남성은 이 설문문항을 10만원 주면 뭐 데이 트 해 주겠다. 뭐 오늘 자주겠다(이수연 외, 2014) 등의 제안으로 해석 하였다. 특히, 30대 남성(69명, 22.3%)과 40대 남성(73명, 21.1%)이 성매매(조 건만남) 제안을 받은 경험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성매매 중개업체로부 터의 상업적 제안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매매 제안 과 유사 한 질문인 온라인에서 성관계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에도 남성의 응 답비율이 15.2%로 여성 9.2%보다 높았다. 다음으로 성매매 제안을 받은 온라인 공간을 조사한 결과 메신저 가 43.5%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톡과 틱톡 같은 컴퓨터와 모바일 겸용 메 신저는 개인정보가 없어도 그 사람의 아이디만 알면 연결이 되기 때문 에 성매매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즉,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 에서도 성매매 암시 글을 게재해 성구매자가 관심을 보이면 카톡 같은 메신저의 아이디를 교환하여(이수연 외, 2014, 154) 성매매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채팅과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합친, 좀 더 발전한 형태의 소개팅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하고 있는데, 남녀 상대 48

46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를 매칭해준 후 애플리케이션 내의 채팅창에서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 원 한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일회성 만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성범죄 등 부작용(ibid.)이 생기는 것이다. 다음으로 성매매 제안 을 받은 온라인 공간은 포털/커뮤니티 (60명, 12.7%)로 나타났다. 커뮤 니티가 성매매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취미나 친교 커뮤니티에 가 입한 사람들이 자신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쉽게 올리기 때문이 다. 이를 보고 접근하여 성매매까지 이루어지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성매매를 제안 받은 공간으로 SNS(46명, 16.7%), 메일(34명, 12.3%), 개인 홈페이지/블로그(1명), 기타(1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응답을 나눠보면, 남녀 모두 메신저가 1순위 인 것은 동일한데 2순위의 응답은 달랐다. 여성들은 포털 및 커뮤니티 가 31.0%로 2순위인데 반해, 남성들은 SNS가 20.3%로 2순위였다. 흥미 로운 것은 게임에서 성매매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6.0%) 이 남성(4.7%)보다 높았다. 이는 같은 연구의 심층면접에서 게임 중 성매매 제안을 받았다는 여 성의 경험과 일치한다. 이 여성은 뭐 같은 게임 들어가잖아요.... 고스톱이나 섯다 막 이런 쪽으로 친구들끼리 같이 하려고 하잖아요 맞고 같은 거 이렇게 가끔? 그 쪽은 아저씨들 같은(데서) 많이 날라와 요 아바타보고. 여자 아바타 이렇게 있으니까. 어디 모텔에서 만나서 뭐... 이런 식으로 하자. 그니까 뭐 젊은 아줌마인줄 아나 봐요.(괄호 안 은 저자) 라고 증언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에서는 게임 자체 에서 지원하는 쪽지나 메신저 기능을 이용하여 게임을 하면서(ibid., 151)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49

4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표 2> 성매매(조건만남) 제안자(중복응답) 연령대 성별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모르는 사람 오프라인에서 모르지만 온라인에서 한동안 알고 지낸 사람 원래 알던 사람 알 수 없음 전체 10대 20대 30대 40대 남성 7(58.4%) 2(13.8%) 0(0.0%) 5(41.7%) 12(100.0%) 여성 3(71.3%) 1(21.4%) 0(7.0%) 1(14.6%) 5(100.0%) 남성 24(62.6%) 7(18.6%) 4(11.4%) 12(29.9%) 39(100.0%) 여성 25(82.2%) 3(8.5%) 1(3.0%) 8(25.9%) 30(100.0%) 남성 53(76.8%) 9(12.8%) 0(0.0%) 20(29.0%) 69(100.0%) 여성 15(60.8%) 1(4.2%) 1(4.2%) 13(51.5%) 24(100.0%) 남성 49(66.7%) 3(4.6%) 0(0.0%) 29(39.9%) 73(100.0%) 여성 10(41.3%) 4(17.9%) 1(4.6%) 10(40.8%) 24(100.0%) 전체 남성 133(66.1%) 21(12.5%) 4(2.8%) 66(35.1%) 여성 53(63.9%) 9(13.0%) 3(4.7%) 31(33.2%) 전체 186(67.3%) 30(10.9%) 7(2.8%) 97(35.0%) 193(100.0%) 출처: 이수연 외, 2014, 83p 다음은 온라인에서 성매매 제안을 받은 경우 어떤 사람에게 받았는 지 알아보았다. 한 번 이상 여러 번 제안 받는 것이 가능하므로 중복 응답으로 조사하였다 5). 응답자 중 193명이 성매매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모르는 사람 이라고 답한 응 5) 이 문항은 중복응답을 하였기 때문에 사례의 합이 100%가 넘을 수 있다. <표 2>의 맨 오른쪽 칸은 응답자 수를 의미하고 왼쪽 칸들은 사례수를 의미한다. 또한 이 조사는 인구의 대표성을 담보하기 위해 연령, 성별, 지역에 따른 가 중치 보정을 하였기 때문에 응답자의 인구 속성에 따라 사례의 비율이 다를 수 있다. 즉, 10대 여성에서처럼 어떤 경우는 한 사례가 21.4%이고 다른 경 우는 14.6%가 될 수 있다. 50

48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답자가 186명(67.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응답은 알 수 없음 (97명, 35.0%)으로 나타나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도 알 수 없는 신원미상의 사람이라 하겠다. 이처럼 온라인의 익명성이 성매 매 제안이라는 일탈적 행위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됨을 알 수 있다. 반면 온라인에서 한동안 알고 지낸 사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9% 로 온라인에서 사귀며 성매매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원래 알던 사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로 가장 낮았다. 이는 온 라인 성매매가 대체로 처음 보는 사람이나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 을 상대로 이루어지는, 일회성 사건임을 보여준다. 성별 연령별로 보 면 10대, 20대 여성 중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성매매 제 안을 받은 비율이 가장 높아 젊은 여성들이 우발적 성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 3> 성매매(조건만남) 제안 받은 후 반응 10대 20대 30대 40대 전체 평균 빈도 평균 빈도 평균 빈도 평균 빈도 평균 빈도 남성 화가났다 여성 평균 t-test * * * * 남성 무서웠다 여성 평균 t-test * * * *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꼈다 남성 여성 평균 t-test * * * * 51

4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제안에 관심이 갔다 남성 여성 평균 t-test 2.291* 4.406* 4.408* 출처: 이수연 외, 2014, 85p 보통의 시민에게 있어 성매매 제안을 받는다는 건 인권침해로 느껴 질 수 있는 사건이다. 그렇다면 성매매 제안을 받은 경우 어떠한 감정 을 느꼈는지 알아보았다. 조사 항목은 1. 화가 났다, 2. 무서웠다, 3. 죄 책감이나 수치심을 느꼈다의 부정적 문항과 4. 제안에 관심이 갔다는 긍정적 반응 등 총 4가지의 항목이며, 총 4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화가 났다 는 응답이 전체 평균 2.6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 으로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꼈다 는 2.29점, 무서웠다 는 2.26점, 제 안에 관심이 갔다 는 1.76점 순으로 부정적 감정이 더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성매매 제안에 대한 반응은 남녀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부 정적 반응에서는 화가 났다 (t= p<.05)와 무서웠다 (t= p<.05),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꼈다 (t= p<.05) 모두 여성의 반응 이 더 높았으며, 반면 제안에 관심이 갔다 는 남성의 반응이 더 높았 다(t=4.408 p<.05).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서는 성별의 차이가 더 컸는데, 이는 여성들이 성매매 제안을 받았을 때 남성들보다 훨씬 화가 나고 무섭고 수치심을 느꼈다는 것이다. 반면 남성들은 제안에 관심을 보이 는 비율이 여성보다 높아 이를 거래로 여기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부정적 감정을 강하게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10대 여성의 경우 10대 남성보다 부 52

50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정적 감정이 높았으나 다른 연령대 여성에 비해 부정적 감정이 낮았는 데 이는 성매매 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온라인 을 더 잘 이해하고 온라인에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세 대여서 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연령별로 성별차이를 보면 10대는 성 별 간 유의미한 평균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0대와 30대는 모든 문항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났다. 마지막으로 40대의 경우에는 부 정적 감정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났고 제안에 관심이 갔다 에서는 차 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여기서 10대 여성은 여성들 중에서 제안에 관심이 갔다는 반응이 가장 높고 10대 남성보다도 높아서 여성 청소년 들의 온라인 성이탈이 우려되는 측면이다. <표 4> 온라인 성매매 제안의 심리적 영향 평균 빈도 표준편차 F 1. 그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불쑥 떠오르거나 머릿속에 그려진다 2. 그 일을 떠올리면 괴로운 감정이 든다 3. 그 일 이후로 온라인 활동에 대한 흥미나 의욕이 떨어졌다 4. 그 일 때문에 우울했다 남성 여성 평균 남성 여성 평균 남성 여성 평균 남성 여성 평균 ** *** *** ** 출처: 이수연 외, 2014 자료 재분석 53

5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다음으로 성매매 제안을 받은 후 심리적인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6) 조사항목은 불쑥 머릿속에 그려진다, 괴로운 감정이 든다, 온라인 활동에 대한 흥미 의욕이 떨어졌다, 우울했다 4문항이다. 조사 결과 온라인 활동에 대한 흥미와 의욕이 떨어졌다 항목의 점수(2.29점)가 가장 높았고, 우울했다 문항의 점수(2.12점)가 가장 낮았으나 4문항의 점수 차는 그리 크지 않다. 성별로 심리적 영향의 차이를 보면, 모든 문항에서 성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전 문항에 있어 여성들의 부정적 심리영향이 남성보 다 컸으며, 그 일 이후로 온라인 활동에 대한 흥미나 의욕이 떨어졌 다 는 문항의 점수 차이가 가장 컸다. <표 5> 온라인 성매매 제안에 대한 대응방식 성별 상대방 항의 사과 요구 해당 서비스 한동안 이용안함 해당 서비스 아이디 신규생성 해당 서비스 완전 탈퇴 해당 서비스 신고센터 신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음 전체 남성 21 (10.9%) 57 (29.5%) 6 (3.1%) 20 (10.4%) 18 (9.3%) 71 (36.8%) 193 (100.0%) 여성 합계 11 (13.3%) 32 (11.6%) 19 (22.9%) 76 (27.5%) 2 (2.4%) 8 (2.9%) 12 (14.5%) 32 (11.6%) 10 (12.0%) 28 (10.1%) 29 (34.9%) 100 (36.2%) 83 (100.0%) 276 (100.0%) 출처: 이수연 외, 2014 자료 재분석 6) 이 문항은 성폭력 문항 6문항 전체에 대한 영향을 물은 것으로 성매매의 경 험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 응답자 276명은 성매매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여기에 응답한 내용은 성매매 제안 경험을 어느 정도 는 반영할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54

52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표 6> 온라인 성폭력 피해에 대한 대응방식 성별 상대방 항의 사과 요구 해당 서비스 한동안 이용안함 해당 서비스 아이디 신규 생성 해당 서비스 완전 탈퇴 서비스 신고센터 신고 아무런 대응하지 않음 경찰 신고 전체 남성 여성 47 (7.1%) 35 (7.4%) 139 (17.7%) 173 (25.4%) 39 (5.0%) 35 (5.8%) 79 (10.8%) 98 (15.4%) 174 (23.3%) 176 (26.2%) 354 (50.7%) 255 (38.6%) 3 (0.6%) 3 (0.6%) 1,379 (100%) 합계 82 (6.0%) 312 (22.7%) 74 (5.3%) 176 (12.8%) 351 (25.4%) 609 (44.2%) 7 (0.5%) 출처: 이수연 외, 2014, 78p 마지막으로 성매매 제안을 받았을 때 이들이 어떤 대응을 했는지 알 아보았다(표 5). 가장 많은 응답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로 100명 (36.2%)이 대답하였다. 다음으로는 해당 서비스를 한동안 이용하지 않 았다(76명, 27.5%)로 나타났다. 반면 적극적인 대응방법인 서비스 신고 센터에 신고했다는 10.1%에 불과했으며 경찰에 신고했다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 같은 응답은 다른 온라인 성폭력에 대한 반응(표 6)과 비교할 때 상당히 비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즉, 온라인 성폭력의 경우 서비스센 터나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한 비율이 25.9%인 반면 성매매 신고는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성매매 제안이 다른 성폭력에 비해 더 심각한 범죄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게 받아들 이고 있다고 하겠다. 55

5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표 7> 온라인 성매매 제안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 성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신고나 처벌 절차가 번거로워서 상대방의 보복이 두려워서 다른 사람이 알게 될까봐 걱정되어서 신고를 해도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전체 남성 15(21.4%) 19(27.1%) 0(0.0%) 1(1.4%) 35(50.0%) 여성 11(37.9%) 6(20.7%) 1(3.4%) 1(3.4%) 10(34.5%) 99 (100%) 합계 26(26.3%) 25(25.3%) 1(1.0%) 2(2.0%) 45(45.5%) 출처: 이수연 외, 2014 자료 재분석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대응하지 않은 이 유를 물어보았다. 가장 많은 45.5%의 사람들은 신고를 해도 처벌이 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하였다. 다음으로는 어떻게 대 응해야할지 몰라서(26.3%), 신고 절차가 번거로워서(25.3%)라고 답하였 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가 37.9%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신고를 해도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않을 것 같아서 가 50.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람들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 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신고 등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는 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은 과반수가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6

54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3. 결론 및 시사점 이러한 조사 결과 온라인 성매매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온라인에서는 성매매 제안을 받은 사람은 전체 의 13.5%로 10명 중 한 명 이상이 성매매 제안을 받아 적지 않은 빈도 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8.3%, 여성이 8.4%로 남성이 제안을 받는 빈도가 훨씬 높다. 그런데 이때 남성의 경우는 여성의 경 우처럼 성을 팔라는 제안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여성이 성매매 제안을 받는 경우는 성을 팔라는 제안이지만 남성이 받는 경우는 성을 사라는 제안이라는 것이다. 이는 두 번째 시 사점으로 연결되는데 즉, 온라인 성매매 제안을 여성들은 폭력으로 받 아들이지만 남성들은 거래로 받아들여 이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나 장기적 심리적 피해나 영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성매매 제안 을 받았을 때 화가 나거나, 무서웠거나,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낀 비율 이 남성보다 유의미하게, 그리고 큰 차이로 높았다. 반면에 남성은 제 안에 관심이 갔다는 반응이 여성보다 유의미하게, 큰 차이로 높았다. 심리적 영향 역시 여성들은 남성보다 그 일이 불쑥 떠오르거나, 떠오 르면 괴롭거나, 우울하거나, 온라인 활동에 흥미와 의욕이 떨어지는 정 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세 번째로 성매매 제안을 받았을 때 대응방 법은 전반적으로 소극적이었다.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해당 서비스를 한동안 이용하지 않았다 이었으며 해당 사이트의 신고센터에 신고한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했고 경찰 에 신고한 경우는 없었다. 이러한 대응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고를 해도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과 어떻게 할지 몰 랐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는 응답이 높 57

5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아서 성매매 제안에 대한 여성의 무력감을 엿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성매매 제안을 그다지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피해자 자신과 피해자 가 생각하기에 경찰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 것 같다는 인식 이 팽배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의 심리적 반응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온라인 성 매매는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이를 받는 당사자는 순간적으로 분노와 수치감, 나아가 죄책감을 느낀다. 장기적으로 온라인 활동에 대 한 의욕과 흥미가 감소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특히 여 성들에게 높게 나타나서 여성들의 온라인 참여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 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실은 이러한 제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들이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성매매 제안을 받아들였는지에 대 해서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대신 제안에 관심이 갔는지 물어봤는데 남 성들은 여성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비율로 그렇다고 답하였다. 많은 남 성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10대 여학생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제안에 관심이 갔다고 대답하 여 선행연구에서 보여준 10대 여성들의 성매매 유입 과정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적극적 인 온라인 성매매 방지 정책을 모색할 때이다. 58

56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참고문헌 박경래(2008). 언론에 의해 침해당한 인격권의 구제수단에 관한 연구. 동서언론, 11, pp 이나영 윤선미(2009). 청소년 사이버성매매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인 터넷 채팅 사이트를 중심으로. 여성학논집, 26(2), pp 이수연 장혜경 김경희(2012). 여성정책의 패러다임 논의와 정책과 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수연 이혜림 김수아(2014). 여성의 온라인 인권피해 현황과 개선 방안.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유진 윤옥경 조윤오(2013). 아동 청소년 성보호 종합대책 연구 II : 아동 청소년 성매매 예방 및 피해지원 대책연구. 한 국청소년정책연구원. <신문기사> 김봉기(2005). 성매매 변종 사태 法 정착중 더 확산 중. 조선일보, 2월 23일자. 오윤희(2005). 성매매하면 어때?, 조선일보, 7월 11일자. 59

5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60

58 온라인상의 성매매 피해현황과 개선방안 61

59 현장연구 1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김 자 영 (한국여성인권진흥원) 1. 들어가며 대중매체는 일반 대중에게 대량의 정보와 당대의 이슈 등을 전달하 는 대중전달매체를 뜻한다.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 회 현상을 알리고,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미치 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주요한 대중매체로는 텔레비 전, 신문,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이 있으며,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요 즘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대중매체를 활용한 대 국민 인식개선과 홍보 활동이 이루어졌다. 성매매 예방을 위한 교육 동영상을 제작하고, UCC나 웹툰을 활용해 성매매의 불법성을 알리기 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대중매체를 활용한 것은 2010년 이후로,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중에게 파급력이 큰 매체의 활용은 성매매 방지 분야에서 전략적 으로 요구된다. 이에 본 글은 우리의 현황을 점검하고, 대중의 인식개 선과 홍보를 위해 다양한 매체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되었 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현장에서 대중매체를 활용 한 성매매방지 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고, 해외의 주요 사례도 조사하였 다. 국내 사례는 전국 성매매방지기관 91개소를 대상으로 5일간 62

60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11.10~11.14)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수거된 내용을 토대로 구성했으며, 해외 사례는 문헌조사를 통해 수집하였다. 2. 대중매체 활용 사례 1) 국내 사례 국내에서 대중매체를 활용한 사례로는 국내외 TV 방영, 생활정보지 광고, 홍보영상 제작,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활용, 웹툰 게재 1), 옥외 광고물 및 금융기관 ATM 홍보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국내 사례는 주 요한 활동을 중심으로 한 5개의 사례위주로 살펴보았다. 성매매방지 영상제 및 영상공모전, 사이버 아웃리치 및 사이버 멘토링 활동, 페이 스북 백인릴레이 캠페인, 옥외광고물 홍보, 찾아가는 생활광고지 홍보 이며,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성매매방지 영상제 및 영상공모전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정부가 진행한 성매매방지 영상제 및 영상공 모전은 영화 영상 매체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건강한 성 문화와 성매매방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된 영상제는 2009년 1) 웹툰이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 해 제작된 인터넷 만화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제작된 웹툰으로는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포상금에 관한 웹툰,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공 익 웹툰 <불어라 봄바람> 등이 있다.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포상금 웹툰 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b030407)에서, <불어라 비바람>은 온라인 전용 홈페이지( webtoon/35083)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63

6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첫 선을 보인 후 올해까지 6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영상제작은 크게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작품 선정, 제작, 상영으로 요약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연 초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 최하고, 출품된 기획안 중에서 2편에서 6편의 작품을 선정한다. 다음으 로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전문가 멘토링과 워크숍을 진행하여 성매 매방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슈퍼비전을 제공하고 영상을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완성한 후 성매매방지 영상제를 개최하거나 대학,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영상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관객들과 만날 수 있 는 장을 열게 된다 2). 지금까지 6년 동안 총 22편의 영화가 제작되었고, 세부 작품은 다음과 같다 3). <표 1> 성매매방지 영화 연도 작품수 작품명 <Turning Point>, <20대 남성들, 그들이 생각하는 성매매란?>, <인형>, <빛>, <성매매의 덫, 이런 세상 상상해 보셨나요?> <절대 사라지지 않아>, <미자>, <남자답게>, <당신이 성매매를 반대한다면>, <반짝반짝 빛나는>, <성인식> <군산 아메리카타운, 꾸무스따까?>, <그들만의 시장>, <소녀A>, <나쁜 놈들> <마감일>, <꼭 가고 싶은 건 아닌데>, <살롱 드 보아> <클릭>, <원룸> <모래성>, <사진> 2)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회에 걸쳐 성매매방지 영상제가 개최되었고, 2013 년부터 2014년까지 성매매방지 영상시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3) 성매매방지 영상은 진흥원 홈페이지( 무료로 볼 수 있 다. 64

62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특히 2011년과 2012년에는 탈성매매를 경험한 당사자들이 만든 영상 과 영화가 제작되었다. <우리의 존재가 실천이다> 영상과 <당신은 모 르는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는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함으로 써 관객들에게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인식개선에 효과적이었다는 평을 얻었다. <그림 1> 당사자 영상 영화 (2) 사이버 아웃리치 및 사이버 멘토링 활동 서울의 한 성매매피해상담소에서는 온라인을 활용한 사이버 아웃리 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웃리치란 현장의 활동가가 성매매여성이 근무하는 유흥업소에 직접 가서 진행하는 현장방문상담으로, 주로 일 주일 또는 이주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인터넷, SNS가 발 달하면서 오프라인상의 성매매업소가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온라인이 성매매 창구로 활용됨에 따라 사이버 아웃리치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 이버 아웃리치는 주로 네이트온,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한 일대일 상담과 블로그를 통한 정보 제공으로 구성된다. 블로그는 업소에 있는 65

6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여성들이 선불금, 탈성매매, 피해자 지원 등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알려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 개설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는 성매매 현장에 있는 여성들의 접근성과 흥미 를 높이기 위해 상담소에서 운영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탈성매매 당사자가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들이 블로그에 궁금한 사항에 대한 리플을 달면, 답변을 보 낼 때 상담소를 안내하여 실제 상담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한편, 충북의 상담소는 올해 청소년 성매매예방을 위한 사이버 멘토 링 사업을 진행하였다. 온라인과 스마트 폰 어플이 청소년 성매매의 주 매개체로 떠오름에 따라 온라인 성매매의 경각심을 알리고 홍보하 기 위해 시작되었다. 대학생 사이버 멘토를 양성하여 이들이 온라인상 에서 직접 성매매 방지 글을 올리고 홍보역할을 수행하였다. 현재 15 명의 멘토가 활동 중이며, 지금까지 약 2,000명의 인원을 상담하였다. 온라인 상담은 주로 채팅사이트나 메신저를 통해 진행되는데, 온라인 의 특성상 익명의 상대자와 대화를 주고받기 때문에 상당한 애로사항 이 존재한다. 실제 성매매 쪽지를 보낸 여성, 남성들과 대화를 하게 되 더라도 깊이 있는 상담이 되기 힘들며, 오히려 멘토들을 비방하는 사 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상담이 이루어지는 채팅사이트에 여성 멘 토는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나 남성 멘토는 가입비를 내야하는 현실적 인 문제도 있다. 익명이 가능한 사이버 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 신공격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멘토들의 의지를 꺾는 경우도 있 다. 따라서 사이버 멘토링 사업은 천천히,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멘 토들을 격려하는 부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66

64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3) 페이스북 백인릴레이 캠페인 스마트 폰의 발달로 활성화된 SNS는 온라인상에서 여러 사람들과 관 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SNS로는 트위터, 페 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이 있으며, 공간과 시간에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인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소의 비용 으로 많은 이들에게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 고 있으며 성매매방지 현장에서도 점차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인천 강강술래에서는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백인릴레이 캠페인을 진 행하였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3년간 진행해 온 캠페인은 차별 과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라는 주제 하에 진행되었 다. 첫 해에는 성매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반성매매 운동을 소 개하는데 주력하였다. 100일 동안 매일 한 가지씩 총 100가지 세부내 용을 알리고, 댓글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였다. 두 번째 해에도 역시 100일 동안 매일 한 가지씩 총 100가지의 내용을 페이스북에 업데이트 하는 반성매매 소셜미디어 운동을 전개하였다. 운동의 방법은 전년도 와 비슷하나 내용은 첫해에 비해 심화되었는데, 성매매를 바라보는 관 점, 성매매여성의 인권, 집결지 해체를 위한 방안, 성매매 기사와 해설, 성매매 수요차단을 위한 대안 등이 그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연대단체, 지역 내 대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참여자를 확산하였다. 마지 막 해에는 남성과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100일 동안 100명의 남성들을 통해 성매매 근절의 당위성을 알렸다. 100일 간 하루도 빠짐없이 남성 들의 목소리와 서명으로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며, 남성들의 참여는 온 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반성매매 정보를 제공하고 알리는 67

6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차원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이제 일반인이 함께 동참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수준까지 확산되었다. <그림 2> 백인릴레이 캠페인 (4) 옥외광고물 홍보 옥외광고물은 공중에게 항상 또는 일정 기간 계속 노출되어 공중이 자유로이 통행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간판 입간판 현수 막 벽보 전단이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것을 의미한다 4). 옥외광고물 의 종류로는 간판, 현수막, 애드벌룬, 벽보, 전단, 공공시설이용 광고물, 교통시설이용 광고물 등이 있다. 춘천의 한 상담소에서는 성매매 불법성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지역 내 버스와 LED를 통해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다. LED 홍보 영상물은 도청 공무원의 협조를 통해 강원도 내 18개 시, 군 홍보 전광판에 1년 동안 홍보되었다. 버스 광고는 회사에 비용을 지불한 후, 9개 지역 58 개 버스 노선에 한 달 동안 광고물을 게시하였다. 버스와 LED 광고는 4)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제2조제1호 및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제2조 제1항 68

66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넓은 지역에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홍보가 가능해 높은 효과성을 지니고 있으나 제작비와 홍보비 부담으로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춘천의 경우 상담소의 예산이 부족하여 여성폭력구 제활동 사업비를 활용하였다. 홍보활동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범법자에게는 경각심을, 피해자에게는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문구를 정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위해 드라마 작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쳤다. (5) 찾아가는 생활정보지 홍보 생활정보지는 각 지역의 생활분야에 대한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으로 정보가 풍성하고 무료로 배포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한다. 생활정보지에는 공익기관의 활동을 무료로 광고해주는 공간 이 있기 때문에 성매매방지 현장에서도 홍보대상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전북의 상담소에서는 지역 내 영향력이 있는 벼룩시장, 교차로 등의 생활정보지에 상담소의 연락처와 피해자 지원내용을 광고하고 있다. 실제 홍보문구를 본 여성들이 상담으로 연계된 사례도 있다. 생활정보 지 홍보는 현장에서 비교적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나 무료인 만 큼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올해에는 가정집에 배달되는 전단지 책자에 상담소 홍보를 실 시하였다.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사무실 등에 배포되는데, 주변의 음 식점, 쿠폰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어 비교적 많은 사람들 이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주민을 비롯한 성매매여성에게 직접 다가가기 때문에 접근성은 매우 효과적이나 비용의 부담은 한계로 작 69

6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용하고 있다. <그림 3> 생활정보지 홍보 2) 국외 사례 다음으로 국외 사례에 대해 살펴보겠다. 국외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회자된 활동 위주로 선정하였다. 유럽의 MTV EXIT 캠페인, 미국 CNN 의 프리덤 프로젝트(Freedom Project), 백페이지 닷컴 폐지 운동, 엑팟 (ECPAT)의 온라인상 성착취 안전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 사례로, 세부 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유럽의 'MTV EXIT' 캠페인 5) MTV EXIT(End Exploitation and Trafficking) 캠페인은 인간에 대한 착취와 매매를 없애자 는 주제로,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하 기 위해 2004년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MTV 유럽재단(MTVEF, 5) 홈페이지 영상 70

68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MTV Europe Foundation) 6) 과 대외 원조 기관인 미국 국제개발처 (USAID, the 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가 유 럽에서 최초로 시작했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각국의 참여를 이끌어 현 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큐멘터리, 드라마, 각종 홍보영상 등이 제작되 었는데, 다큐멘터리 Traffic 은 인신매매의 처참한 실태를 고발하고, 인 신매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과 착취를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소개한다. 특히 이 영상에 아시아 지역의 유명 연예인을 참여시킴으로 써 홍보와 화제성을 더 하였다. 공익드라마 나비(Butterfly) 는 한국에 서 제작되었는데, 인신매매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인류 최악의 범죄 라는 라는 주제 하에 총 3편의 단막극으로 제작되었다. 국내 스텝 및 유명 배우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고, 아시아 10여 개국에 방영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역시 2007년 MTV EXIT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다큐멘터리의 방 송과 더불어 오프라인으로 게릴라 퍼포먼스와 언론보도를 통해 사회적 으로 크게 이슈화 되었다.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다큐멘터리와 홍보영 상 등은 MTV 홈페이지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7). 6) 2010년 MTV 유럽재단은 MTV EXIT 재단으로 개명되었다. 7) MTV EXIT 캠페인 주소는 다음과 같다. 페이스북 ( M TVEXIT), 트위터 (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 유투브( 71

6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그림 4> 유럽의 'MTV EXIT' 캠페인 (2) 미국 CNN의 프리덤 프로젝트(Freedom Project) 8) 프리덤 프로젝트는 인신매매를 비롯한 각종 불법행위와 현대판 노예 제도를 종식시키기 위해 2011년 미국 CNN(Cable News Network, 생방 송 뉴스 전문 방송사)에 의해 1년 동안 진행된 인도주의적 뉴스미디어 캠페인이다. CNN은 1시간 가량의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 방영하여 전 세계에 존재하는 성착취, 노동착취 등 인신매매의 폐해를 알림으로 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성착취 인신매매에 관한 영상 은 필리핀의 The Fighters 와 캄보디아의 Every Day in Cambodia 에서 다루고 있다. 필리핀 편은 자국 활동가 세실리아 플로레스(Cecilia Flores)의 반성착취 인신매매 투쟁활동을 담고 있다. 필리핀의 열악한 성착취 실태를 고발하고, 법 개정을 비롯한 반성착취 활동 과정을 약 2년에 걸쳐 취재하였다. 캄보디아 편은 매일 벌어지는 아동 성착취 매 매의 참상을 실제 업소에 잠입 취재하여 보도하였는데, 미국 배우 미 라 소비노(Mira Sorvino) 9) 가 함께 참여하여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프 8) 홈페이지 72

70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로젝트팀은 성착취 인신매매의 실태를 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 찰의 인신매매 단속특별팀(the human trafficking task force)과 함께 잠 행수사를 벌여 한인 성매매피해여성을 구출하기도 하였다 10). 전편이 TV에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 CNNFreedom)과 트위터( 함께 소개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홍보되었고, 실제 반성착취 인신매매 활동을 하는 NGO의 페이스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림 5> 미국 CNN의 프리덤 프로젝트 9) 미라 소비노(Mira Sorvino)는 아카데미시상식의 골든글로브상 수상 경력이 있 는 미국의 국민배우이다. 여성인권, 반인신매매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발히 활 동하여 2005년 인권단체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2013년 인신매매 관련 심포지 엄 연사로도 참여하였다. 10) 코리아헤럴드 기사 We are humans, not animals: Sex traffi cking victim speaks out 참조( ) 73

7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3) 엑팟(ECPAT)의 온라인 아동 성착취 안전 가이드북(Stay Safe From Online Sexual Exploitation) 제작 11) 엑팟(ECPAT)은 아동 성착취, 아동 포르노, 성적 목적을 위한 아동 거래를 근절시키기 위해 설립된 국제 네트워크 단체이자 NGO이다. 한 국은 1995년 가입했으며, 현재 83개 국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12). 엑팟의 주요 활동으로 성착취 인신매매 피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지원(상담, 교육), 아동성매매 관광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과 캠페인, 상업적 성착 취 인신매매 예방 사업 등이 있다. 또한 3년마다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한 행동강령을 선포하는 등 국제적인 참여를 호 소하고 있다. 아동의 성착취 인신매매의 발생 양상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 로 변화함에 따라 2014년 9월 12일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아동 성착취 의 이해를 높이고 근절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 아동 성착취 안전 가이드북(Stay Safe From Online Sexual Exploitation)을 발간하였다. 특 히 정부, UN, 유관기관, NGO, 국제인권단체와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미디어가 아동의 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도록 하였다. 가이드북에는 온라인 아동 성착취의 정의, 발생하는 장소와 배포방법, 아동 성착취의 가해자와 피해자,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한 방안, 안전 하게 온라인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엑 팟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13). 11) 홈페이지 12) 엑팟에 가입한 주요 아시아 국가로는 호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몽 골, 뉴질랜드, 필리핀, 대만, 베트남, 태국 등이 있다. 13) %20%282014%29.pdf 74

72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4) 백페이지 닷컴(backpage.com) 폐지 운동 백페이지 닷컴(backpage.com)은 온라인 광고전문 웹사이트로, 미국의 불법 성매매 알선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백페이지 닷컴에는 성매매 관련 글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올라오며, FBI는 사이트 정보를 통해 여성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14). 미 검찰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가 이뤄지는 에스코트 섹션에서만 연간 2,270만 달러의 광고수입을 올리 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 이에 시민사회는 백페이지 닷컴의 폐쇄를 촉구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2011년 미국의 44개 주 법무장관이 공동으로 경고서한을 발송하 였고, 2012년에는 성인 섹션의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일어나서 약 10만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16). 2014년에는 미국의 검찰총장협회 (National Association of Attorneys General)가 직접 나서 웹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할 때 신원과 나이를 검증하는 법안의 통과를 상원법사위 원회에 촉구했는데, 이는 백페이지 닷컴의 성인서비스 섹션에서 미성 년자들이 매매되는 가상의 성매매 업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17). 또 한 반성착취 인신매매 단체 18) 들이 연합하여 백페이지 닷컴을 소유한 14) 서울신문 FBI, 성매매 강제 동원 미성년 105명 구출 15) 미주 한국일보 맥키나장관, 매춘 사이트에 경고 16) 미주 중앙일보 백페이지닷컴 성인 섹션 성매매 우려 폐쇄 운동 17)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해외동향 [미국] 백페이지(Backpage.com)에 대한 역습 %252Fsort_index%252Fregdate%252Forder_type%252Fasc 18) 인도의 Apne Aap, 캐나다의 Aboriginal Women's Action Network, emple Committee Against Human Trafficking, 미국의 Equality Now, Soroptimist International of the Americas, Breaking Free, Ambassador 75

7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빌리지 보이스 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며 서한을 발송했으 며, 미국의 대표적 투자기업인 골드만삭스는 빌리지 보이스 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도 했다 19). 3. 나가며 우리는 지난 10년간 대중들에게 성매매의 불법성과 성매매방지의 필 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주요한 매체를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는다. 이 또한 정부, 진흥원, 현장 등 성매매방지 활동의 주체들이 주도적으 로 진행해 왔고, 그 규모 또한 아주 작다. 반면 해외의 사례를 보면, 방지활동의 주체가 유력 언론사나 국제기구처럼 사회적인 영향력이 크 고, 전문화된 기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 한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홍보 활동 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몇 년 이상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한 다면, 현재 우리의 홍보 방안에 대해 다시금 고민할 필요가 있다. 성매매 근절을 논함에 있어 성매매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연령대별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 형 홍보방법이 요구된다. 정부, 지자체, 현장, 시민사회가 연계하여 통 일된 홍보활동을 진행하되, 각각의 역할을 나누어 대국민 대상의 일반 Mark Lagon, 캐나다의 T, 미국의 A Call to Men, Restore NYC, NY State Anti Trafficking Coalition 19) 영국 Financial Times Goldman fund writes off Village Voice stake 76

74 대중매체를 활용한 성매매방지 활동 적인 홍보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현장과 시민사회는 지역사 회에 집중하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언론사를 비롯 한 기업, 시민사회와 연계하여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이에 맞는 예산투 입이 병행되어야 한다. 앞으로 10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지금, 어떻게 대중매체를 활용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77

75 현장연구 2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1) 조 진 경 (십대여성인권센터 2) 대표) 1. 사이버또래상담 3) 의 시작 1) 본 원고에서 사용한 모든 자료는 십대여성인권센터 사이버또래상담원들의 활 동으로 작성되었다. 특히 김민영 전사무국장, 김수진 상담팀장, 석희진 상담 원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십대/여성/인터넷의 성매매 피해지원을 비롯한 성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로써 사이버또래상담사업과 서울위기청 소 년교육센터를 여성가족부로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다. 3) 사이버또래상담은 2011년부터 진행하여 5기까지 양성되었고, 현재 6명이 활 동 중에 있다. 78

76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위 사례는 2013년 2월, 한 포털 사이트 지식인 코너에 게시된 내용 이다. 모니터링을 하던 사이버또래상담원이 처음 발견한 후 지속상담 을 권유하는 답변을 달았고, 그로부터 열흘 뒤 대면상담으로 이어졌다. 직접 만나서 듣게 된 피해내용은 더 심각하였고, 우리는 내담자의 동 의하에 바로 당일 경찰서 성폭력 전담팀에 수사를 의뢰하였고, 곧 가해자가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성폭력 전담검사가 구속영 장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16세 여자아이의 조건만남 거래에 초점을 맞 추고, SM 플레이(Sado Masochism Play) 조건만남 가능여부 를 의심하 여 재수사 지시를 내렸고, 이 틈을 타 가해자가 도주한 것이다. 이에 본 단체는 가해자 도주가 어떤 상황에서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진상규 명, 책임자 처벌, 가해자 즉시 검거 등의 내용으로 경찰청, 대검찰청, 국민신문고에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또한 진정인 조사를 받으면서 수 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요구하였고, 지방으로 숨어 도주행 각을 벌이던 가해자가 검거된 이후에도 재판과정에 참석하여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끔찍한 범행에 합당한 판결이 나오도록 협조하였다. 마침 내 2013년 12월 가해자는 징역 7년, 정보공개 7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명령으로 구속판결을 받았다. 위에서 기술한 사례와 이후의 지원과정은 사이버또래상담 사업의 제 안배경과 목적을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만약 큰 용기를 내어 포 털 사이트 지식인에 해당 사연을 올린 청소년의 글을 어떠한 전문기관 에서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장시켰다면, 이후에 벌어졌을 일들 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행히 이번 사례는 각종 포털 사이트와 채 팅사이트,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을 부지런히 오가며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사이버또래상담원에게 포착되었고, 이후 본 단체에서 청소년 79

7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을 대상으로 한 범행의 전말이 여실히 드러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공세적인 지원을 펼쳐 중한 처벌에 이를 수 있었던 사건이다. 이것은 또한 상상할 수도 없는 범죄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벌였던 가해자 의 범죄를 막아 제2, 제3의 피해자를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이기도 하 다. 이처럼 사이버또래상담은, 1 사이버 상에서 무수히 떠도는 청소년 대상의 성매매에 대한 피해사 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2 경계심과 두려움이 가득한 이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방식으로 라 포를 형성할 사이버또래상담원을 양성하며, 3 성매매를 둘러싼 의혹과 편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피해 를 최소화하고, 재유입을 막고, 예방의 효과를 증진하고, 4 아무런 거리낌 없이 청소년의 성을 구매하고 알선하고자 하는 이들 에 대항하는 감시활동을 하는데 그 중요성이 있다. 2. 청소년 성매매와 사이버상의 성매매 알선, 유인, 권유, 광고 실태 2000년대부터 급속하게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터넷이 사용되었다. 인 터넷을 사용하여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며, 모르기 때문에 속마음을 나 누고 서로에 대한 구속 없이 하룻밤을 함께 즐기는 상황이 신선하고, 인터넷이 새로운 문화로써 젊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게 되면서 각종 포 털사이트들에는 만남사이트와 채팅사이트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 러나 이러한 새로운 문화는 본래 취지와 다르게 한국사회에 이미 존재 하는 광대한 성매매 산업으로 인해 곧바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80

78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우선 성매매 알선업소들이 업소 홍보를 위해 인터넷상에 뛰어들었 다. 업소 홍보의 형태는 홈페이지를 제작해 노골적으로 업소를 홍보하 는 방식에서부터 밤문화 후기사이트 를 만들어 성매매 업소를 다녀오 고 난 후 여기서 있었던 일들을 사이트에서 자랑처럼 공유하고, 어떤 업소의 누가 어떤 서비스를 했고, 싸고 좋은 성적 서비스를 받기 위해 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들에 게 성매매 서비스 받기를 부추겼다. 이러한 후기형태의 사이트 운영은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와 스포츠신문사 사이트를 활용함으로 더욱 활성 화되었으며,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 채팅사이트, 애인대행 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성매매 알선업소 홍보를 확대해갔다. 인터넷확산과 더불어 성매매 알선영업 홍보의 무한확장은 계속되었지 만 이에 대한 대책은 거의 전무했다. 더 나아가 무선통신기 사용 확대 는 성매매 알선정보를 담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을 익명의 대상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하여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알선사이트에 접속하게 유도하는 방식이 개발되었고, 현재 스마트 폰의 채팅앱들은 성매매알선의 주요한 알선형태로 대두되었다. 인터넷 확산과 스마트폰 사용의 확대는 성매매시장을 무한 확장시키고 있으며, 연령의 구별을 무의미하게 하면서 성인과 아동 청소년과의 조건만남을 통한 성매매 영업을 확대시키면서 성매매 유입 연령을 계속 낮추고 있다. 1) 청소년 성매매 가출청소년이 20만 명에 달하고 그 중에서도 가출한 여자청소년 7~10명 중에 1명꼴로 성매매를 한다 는 일부 언론보도와 연구자료 4) 에 4) 성윤숙, 위기청소년과 인터넷성매매-그 현실을 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개 81

7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서 알 수 있듯이, 위기상황에 처한 여자 청소년이 생존의 일환으로 성 매매피해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이 결 과 또한 매우 한정적이며 실제로는 우리가 가늠할 수조차 없을 만큼 많은 위기청소녀들이 성매매로 유입되고 있다. 이들이 성매매로 유입 되는 초기 경로는 90%이상이 인터넷과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조사되었다. 실제로 길거리에 내몰린 위기청소녀들이 숱하게 이용하는 공간은 PC방, 찜질방, 친구집 등 다양하지만 어떤 곳에서든지 인터넷 과 스마트폰은 이들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가장 익숙한 소통수단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세계 안에서 위기청소녀들이 자주 이용하 는 사이트와 카페들 중에는 낯선 상대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기 능이 있고, 특히 문자친구 가출팸 숙식제공 아르바이트 등을 구하 는 목적형 카페에 가입하면 성구매자 알선자들의 수많은 쪽지나 채 팅, 성매매 광고글에 반드시 노출된다. 이들은 성매매를 가볍게 포장하 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더 많은 위기청소녀들을 성매매 시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이렇게 일차적으로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 매피해를 입은 청소녀들은 조금 더 진화되고 전문적인 유흥업소로 손 쉽게 유입되며, 그 속에서 극심한 성매매 피해를 겪게 된다. 2) 만남대행 사이트 성매매알선업주들은 소위 만남대행 사이트 를 개설하여 마치 성매매 가 합법적인 영업인 양 버젓이 업주의 얼굴과 주소, 전화번호, 사업자 등록번호까지 기재하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다. 아래의 만남대행 사 이트는 전국에 지부를 두고 운영하며 주요 업무는 출장대행, 조건만남, 원 1주년 기념토론회,

80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SM 특별서비스 등 여러 가지 많은 성적 서비스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사이트에서는 지역,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특별 서비 스를 누릴 수 있으며, 횟수, 수위 무제한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 으며, 섹스는 인간의 제2의 본능으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최소한 누려 야 할 본능마저 못 누리고 있다면 오늘 하루는 내 맘대로, 내 멋대로 내가 왕이 되어 이 공간을 지배하라고 부추기고 있다. 인터넷상에 여성들의 얼굴과 이름을 배열해 놓은 페이지가 10페이지 를 넘어가고 있으며, 숏타임 롱타임이라 하여 성매매 알선 금액과 카 카오톡과 전화를 사용한 예약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상으로 들어온 성매매 알선 업소는 지역과 공간의 한계, 시간의 제약 을 뛰어넘어 성매매산업을 무한 확장시키고 있다. 이 사이트는 2014년 9월 사이버또래상담원들에 의해 포착되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 되어, 현재 사이트가 폐쇄된 상태다. 83

8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그림 1] 만남대행 사이트 예시 3) 포털 사이트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18세 청소년이 노래방도우미 알바를 구하는 화면이다. 업주들은 카톡, 틱톡, 전화번호를 남겨 가상현실 밖 에서 만나 노래방 도우미로 알선한다. 포털 사이트는 성매매알선업소 구인, 구직의 중요한 매개체이다. [그림 2] 포털 사이트 예시 84

82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4) 업소 홍보 웹전단 알선, 소개업자들은 아래의 홍보전단을 만들어 각종 포털 사이트에 뿌리고 있다. 이러한 광고형태는 과거 전봇대, 화장실 등에 월수 300 만원 보장, 초보자 환영, 가족 같은 분위기 라며 종이에 인쇄하여 붙이 는 형태로 성매매업소를 광고하던 형태가 사이버 상으로 들어온 것이 다. [그림 3] 업소 홍보 웹전단 예시 5) 블로그 각종 블로그 역시 성매매업소를 소개, 알선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85

8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그림 4] 블로그 예시 6)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 인터넷상에는 수많은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들이 있다. 아래의 사이트는 19금 표시를 하여 미성년자 접근을 금지하는 것처럼 보이지 만 비회원 실명인증이라 하여 미성년자가 다른 성인의 주민번호를 사 용하여 접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월수입 1,500만 원 이상 과 하루 100만원 이상 을 보장한다고 유혹하고 있다. [그림 5]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 예시 86

84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7) 알바 어플리케이션 구글 플레이 검색 창에서 알바를 치면 수없이 많은 유흥업소 알바 어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다. [그림 6] 알바 어플리케이션 예시 8) 어플리케이션의 조건만남 어플리케이션에서 조건만남 역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87

8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그림 7] 조건만남 예시 9) 페이스북 아래의 사례는 페이스북 역시 사이버 성매매의 알선 공간이 되고 있 음을 보여준다. [그림 8] 페이스북 예시 88

86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3. 사이버또래상담 활동 이처럼 사이버공간은 365일 24시간 쉴 새 없이 거래와 조건이 오고 가는 성매매 집결지와 다름없는 형태를 띄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성매 매 대상이 되고 있는 청소녀들은 별다른 위기의식이나 경계심 없이 활 동하고 있으며, 이는 성구매자와 알선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십대여성인권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또래상담은 직접 성매매가 이루 어지는 현장인 사이버공간에 개입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꼈고, 이러한 활동이 성매매 조기 개입과 예방은 물론 성구매자와 알선 조장 세력 에 대한 경고와 처벌에까지 이르는 수요차단운동으로 효과적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본다. 1) 사이버또래상담의 목적 1 사이버또래상담원의 발굴, 지속적인 양성과 역량강화 : 십대를 위 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 2 청소년/인터넷 성매매피해 예방과 적극적인 조기개입 3 청소년/인터넷 성매매피해 지원네트워크 구축 4 성매매알선 구매자경계와 신고 5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홍보활동 6 청소년/성매매 관련이슈 생산 2) 활동방법 (1)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채팅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 카페 등에 직접 89

8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접속해, 성매매피해 정황이 보이는 여성, 청소녀에게 먼저 말을 거는 찾아가는 상담 을 진행 (2) 내담자의 욕구와 상황에 따라 기관연계(쉼터, 1388, 성폭력피해상 담소 등), 교육연계(위기교육센터), 일자리제공, 법률지원, 의료지 원, 정보제공, 정서적 지원, 긴급구조 등을 진행 (3) 청소년들의 성매매 조기유입 예방, 탈성매매, 인권향상을 도모 3) 대외 추진 체계 4) 사업내용 번호 구분 세부내용 1 상담&모니터링 사업 온라인 채팅 상담 및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 상담 및 모니터링 카카오톡 상담 및 전화상담 90

88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2 통합지원 서비스 사업 교육지원: 전국 위기청소년 교육센터 청소년성장캠프 주거지원: 드롭인 센터, 일시보호소, 쉼터, 그룹홈 의료지원: 십대여성인권센터 의료지원단 심리지원: 십대여성인권센터 심리지원단 학업지원: 검정고시 및 대안학교 일자리지원: 인턴쉽센터, 자활지원센터 등 법률지원: 117학교ㆍ여성폭력 피해자 등 긴급지원센터, 경찰청사이 버안전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십대여성인권센터 법률지원단 등 3 교육사업 4 홍보사업 5 네트워크 사업 상담원 양성교육 및 인턴쉽 상담원 지속교육 (월 1회 내부토론 진행) 성매매예방교육 및 활동가 교육 상담원 글로벌 리더십 개발교육 위기청소년을 위한 웹 전단, 배너제작 및 배포 홈페이지 운영 오프라인 아웃리치: 거리 청소년 및 청소년이용업소대상 토론회개최 : 청소년/성매매 관련이슈 유관기관 방문 관련기관 MOU체결 사안별 연대활동 국제연대 6 신고활동 성구매자, 알선업자, 알선사이트 신고활동 5) 사이버또래상담 주요 세부사업 소개 (1) 교육사업 : 사이버또래상담원 양성과정과 지속교육 - 신규상담원 공개 채용 : 연 1회 모집 - 청소년 시기에 위기상황을 경험한 18세~20대 초반의 십대여성 - 지속교육 : 독서토론회, 강사초청교육, 특별교육, 문화 활동, 외부 토론회 등 - 신규상담원 공개채용 절차 91

8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구분 기간 교육내용 대상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1단계 양성 교육 4일간 오후 2~6시 전체소개 및 일정공유 기관소개 본격탐구 1. 섹슈얼리티 마음열기 본격탐구 2. 나 들여다보기 마음열기 본격탐구 3. 성매매 사이버 또래상담이란? 본격탐구 4. 선배와의 만남 청소년 시기에 위기 상황을 경험한 18세~ 20대 여성 정리와 평가 정리와 평가 정리와 평가 축하만찬 1일차 인턴활동 시작-활동계획소개 2일차 웹 전단 배포, 신생카페 발굴, 카페 운영자 주소록 작성, MMPI 검사지, 문장완성검사지 작성 3일차 신생카페 발굴, 웹 전단 배포, 카페 운영자 주소록 작성 2단계 인턴쉽 프로 그램 약 20일간 오전 10시 ~ 오후 3시 4일차 5일차 6일차 7일차 8일차 웹 전단 아이디어 회의, 웹 전단 배포, 신생카페 발굴, 카페 운영자 주소록 작성 웹 전단 아이디어 회의, 웹 전단 배포, 신생카페 발굴, 카페 운영자 주소록 작성, 사무실 청소 웹 전단 배포, 신생카페 발굴, 카페 운영자 주소록 작성, 웹 전단 초안 작성, 사이버 아웃리치 매뉴얼 읽기 국회 방문, 방문 후기 나누기 웹 전단 배포, 신생카페 발굴, 카페 운영자 주소록 작성, 웹 전단 회의, 사이버 아웃리치 매뉴얼 읽기, 아웃리치물품포장 양성 교육 수료생 중 인턴쉽 지원자 9일차 인턴쉽 중간평가, 웹 전단 회의, 아웃리치 물품 포장 10일차 아웃리치 물품포장, 한글 교육(2시간), 사무실 청소 11일차 웹 전단 초안 수정, 정기회의 92

90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12일차 카페리스트 옮기기, 채팅 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 홍보활동 13일차 아웃리치 물품 포장, 상담일지 작성, 카페리스트 옮기기, DB 사진 올리기, 신고관련 교육 14일차 채팅 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 홍보활동, 신고활동(토크온, 세이클럽 등) 15일차 어플리케이션 홍보 및 상담, 지식인 상담, 카페운영자 리스트 정리, 청소녀 건강센터 나는 봄 간담회 참석 16일차 인턴 독서토론회, MMPI 해석상담 17일차 상담일지 작성, 카페운영자 주소록 작성, 지식인 상담 및 어플리케이션 홍보, 인턴활동 되돌아보기 18일차 대청소, 수료식 인턴쉽 수료자 대상으로, 사이버또래상담원 공개채용 서류접수 3단계 공개 채용 인턴쉽 이후 내용 개별면접 인턴쉽 수료자 0기 사이버또래상담원 활동시작 (2) 홍보사업 홍보사업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홍보 로는 웹전단 제작과 배포를 들 수 있는데, 성매매나 조건만남, 아르바 이트에 대한 정보, 가출팸, 성병이나 임신에 관한 정보, 법률, 의료, 학 업, 자활 등 다양한 지원에 대한 정보를 웹전단으로 제작하여 사이트 나 어플리케이션에 배포한다. 다음은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 홍보로, 830여개의 채팅사이트 등에 사이버또래상담과 관련한 내용을 홍보한 93

9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다. 이외에도 홈페이지,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포털 사이트 지식인에 올라온 청소년 성매매 관련 답변을 실시한다. 오프라인 홍보로는 대표적으로 아웃리치를 실시한다. (3) 상담사업 2014년 1월부터 9월 30일까지 총 742명(여성 653명, 남성 89명)을 상 담하였다. 여성내담자 653명을 기준으로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성별 및 연령별 전체 내담자는 총 742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내담자가 차지하는 비율 은 88.0%(653명)이었으며, 남성내담자는 12.0%(89명)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정확한 연령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10대인 청소 녀가 23명(3.5%), 13~16세의 청소녀가 89명(13.6%), 17~19세의 청소녀가 214명(32.8%), 20대 이상의 여성이 269명(41.2%), 미상이 58명(8.9%)을 차지하고 있다. 2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3년에는 26% 정도였 던 것이 2014년에는 40%를 상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본 상담 실이 2011년부터 활동해오면서 당시 청소년들에게 본 상담실의 존재가 알려져 익숙해져 있던 청소년들이 성인층으로 진입한 것도 그 한 원인 이라고 보이지만 더욱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연구할 필요가 있겠 다 5). 본 상담실에서는 이들 성인 내담자들을 성인성매매피해상담소에 5) 아이디나 방을 개설할 때 20대 이상으로 기입했으나 사이버또래상담원들이 조건 만남이 일어날 수 있음 직한 방제목의 당사자와 채팅을 해본 결과 10대였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사이버 상의 통계이므로, 연령에 대한 통계치는 정확하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 94

92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연계하여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사이버상담이 성인성 매매피해 발굴에 있어서도 필요한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위 : 명, %) 계 10대 * 14세 이하 15세 16세 17세 18세 19세 20세 이상 미상 (100.0%) (3.5%) (2.3%) (3.8%) (7.5%) (6.3%) (13.3%) (13.2%) (41.2%) (8.9%) * 정확한 연령 파악이 되지 않은 10대 내담자임 2 가출 여부 전체 여성내담자 653명 가운데 현재 가출상태이거나 가출경험이 있 는 여성내담자는 256명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86명(13.2%)은 가출경험이 전혀 없고, 311명(47.6%)은 가출 여부가 확실 하지 않다. 미상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어플리케이션 상담이 증가하면 서 시스템상 개인정보를 알아내기 힘든 구조를 가지는데다, 개인정보 와 관련하여 유포 및 협박 등 피해사례의 가능성이 농후해졌기에 노출 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위 : 명, %) 계 해당 해당 없음 미상 (100.0%) (39.2%) (13.2%) (47.6%) 95

9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3 성매매 노출 여부 전체 여성내담자 653명 가운데 49.9%인 326명은 성매매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그러나 본인이 성매매 여부를 밝히기 싫어해 서 미상으로 처리한 238명(36.5%) 역시 성매매가 주로 이루어지는 사이 트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고 성매매를 암시하는 아이디 및 닉 네임, 대화방 제목을 사용하는 것을 미루어보아 현재 성매매를 하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체 여성 내담자 중 80%가량은 성매매에 노출되었다고 하여도 무방하다고 본다. (단위 : 명, %) 계 해당 해당 없음 미상 (100.0%) (49.9%) (13.6%) (36.5%) 4 성매매 노출 유형(성매매 노출 확인 326명 기준) 여성내담자 653명 가운데 성매매 피해 경험이 확인된 326명을 노출 6) 2012년도에는 여성내담자 854명 가운데 69.4%인 593명이 성매매 피해 경험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에는 671명 가운데 55.7%인 374명이 성 매매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2014년은 9월까지 성매 매 피해 경험이 있다고 말한 내담자가 49.9%로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실제 성매매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대화를 해보면 본인이 한 행동이 성매매라는 의식이 전혀 없고, 연애 또는 조건만남이지 성매매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가장 큰 원인으로 10대 청 소녀들에게 조건 만남이 성매매가 아닌 하나의 문화나 연애로 인식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성매매를 조건으로 하는 만남이 채팅사이트 의 대화를 제3자가 볼 수 있었던 인터넷에서 볼 수 없는 1:1 어플리케이션으 로 이동하면서 더욱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상담원의 개입이 훨씬 어려워 졌고, 당사자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96

94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유형별로 살펴보면, 조건만남을 통한 경우가 229명(70.2%)으로 가장 많 고, 보도방을 통한 경우 37명(11.4%), 미상 35명(10.7%), 유흥업소를 통 한 경우 12명(3.7%), 안마방/바/티켓다방을 통한 경우 9명(2.8%), 키스알 바/대딸방을 통한 경우 3명(0.9%), 사진/영상전송을 한 경우 1명(0.3%) 순으로 나타난다. (단위 : 명, %) 계 조건 만남 보도방 키스알바/ 대딸방 사진/ 영상 전송 안마방/ 바/ 티켓다방 유흥 업소 미상 (100.0%) (70.2%) (11.4%) (0.9%) (0.3%) (2.8%) (3.7%) (10.7%) 5 상담유형별(중복응답) 여성내담자 653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상담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 면, 2013년에 비해 어플리케이션 상담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성매매현 장이 인터넷에서 어플리케이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변화를 보여준다. 2014년 9월까지 통계에서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전화 문자를 포함 한 모바일상담은 총 583건(70.6%) 이루어졌으며, 채팅, 채팅, 이메일, 서신, 쪽지/블로그, 지식인, 카페를 포함한 사이버상담은 총 184건 (22.3%), 면접상담은 총 59건(7.1%)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단위 : 건, %) 계 사이버상담 모바일상담 면접상담 (100.0%) (22.3%) (70.6%) (7.1%) 97

9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6 사전사후 지원내용(중복응답) 내담자의 욕구와 상황에 따라 구조지원, 정보지원, 정서지원, 기관연 계지원, 사후지원 등을 제공한다. 구조지원은 내담자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경우 현장에 나가 직접 지원하며, 정보지원은 쉼터나 상담소, 학업, 일자리 등 내담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정서지원은 내담자 의 고민을 상담하고 격려, 지지해주며, 기관연계지원은 쉼터, 위기청소 년교육센터, 타 기관에 연계해 준다. 사후지원은 법률지원, 의료지원이 포함된다. 내담자 653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사전 사후 지원내용을 살 펴보면, 정보지원이 총 514건(56.9%) 이루어져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한다. 다음으로는 정서지원은 총 214건(23.7%), 내담자와 관련된 기관지 원은 총 53건(5.9%), 쉼터 등 시설연계는 총 52건(5.8%), 위기청소년교 육센터로의 교육 연계는 총 27건(3%), 의료 및 법률 등 사후지원은 총 40건(4.4%), 현장 위기 개입과 같은 구조지원은 총 3건(0.3%)이 이루어 졌다. (단위 : 건, %) 계 구조지원 (현장위기 개입) 정보 지원 정서 지원 쉼터 등 시설연계 기관연계지원 위기청소년 교육센터 기관지원 사후지원 (법률지원 의료지원) 903 (100.0%) 3 (0.3%) 514 (56.9%) 214 (23.7%) 52 (5.8%) 27 (3%) 53 (5.9%) 40 (4.4%) 98

96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4.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제언 1) 전담 부처 신설과 범정부적 독립기구 설치 현재 인터넷이나 모바일 상에서 찾아가는 상담을 하고 있는 우리 단 체 역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정부 부처와 의논을 해야 하 는지 잘 모른다. 관련 정부 부처가 여러 곳에 분산돼 있고 각 부처의 관련 업무가 무엇인지도 전혀 알 수가 없다. 현재 디지털 매체 환경에 범람하는 불법 유해 정보와 콘텐츠에 대한 규제나 처벌, 단속, 예방, 교육, 피해자 보호 등을 다룰 수 있는 범정부적 기구(민간 전문가를 포 함한)를 점검단 등의 명칭으로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고 총체적인 대책 을 만들어 보는 것과 그 결과로 독립적 기구나 전담 부처를 신설하는 것을 제안한다. 2) 방송통신위원회와 사이버수사대 2012년 당시 국무총리 주제의 음란물 근절 종합대책에서 방통위의 모니터링 인력 보강, 심의절차 신속화 등은 매우 필요한 조치였다고 본다. 또한 사이트폐쇄와 더불어 성매매알선 사범은 수사하여 형사 처 벌하고 나아가 범죄로 인한 재산은 몰수해야 하는 것이 현재 성매매처 벌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트폐쇄와 동시에 수사가 이뤄지 는 일은 매우 드물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를 제안했더니 담당자 는 자신들의 업무는 불법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또는 신고가 들어오면 심의를 하여 음란사이트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고 음란사이트로 결정되 면 폐쇄조치하는 것이 본인들의 업무라고 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99

9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모니터링 인력을 보강하고 나아가 음란 불법사이트로 심의 결정되면 수사기관에 통보를 의무화하게 법을 바꾸고 수사기관 역시 통보를 받 고 즉시 사이트와 운영자,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형사 처 벌하고 범죄수익은 몰수하여 재범을 방지하게 하도록 관련 법령을 정 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3)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문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모니터링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과 같이 서로간의 대화를 볼 수 없어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직접적으로 볼 수 없다는 점으로 본인과 그 상대자 외에는 그들의 대화를 볼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만남을 한 청소년 성매매 피해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조건만남의 통로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 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운영자들의 의무적인 자체 모니터링과 함께 차단하고 증거 수집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외부 민간단체의 모니터링 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 등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 강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시급하다. 또한 모바일 채팅 어플리케 이션의 채팅 창 위에는 반드시 성매매의 불법성이나 처벌에 대한 경고 문구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모니터링의 어려움 모니터링을 위해서 모든 사이트에 개인 신상등록을 해야 하는 점에 서 신상정보 유출의 위험이 매우 높다. 이를 위해 전문 모니터링 기관 100

98 사이버 성매매 근절을 위한 현장의 활동 : 사이버또래상담을 중심으로 에는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아이디를 부여해 줘야 한다. 유료로 운 영되는 사이트에서 무료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시스템을 만 들어야 한다. 모니터링 담당자와 사이트 운영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 과 교육, 회의를 통해 모니터링 방향과 방법을 논의하고 개발해야 한 다. 5) 수사 및 신고 활성화 수사기관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 채팅사이트, 각종 어플리케이션에서 의 잠복 수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성구매자를 발견하여 철저히 처벌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고포상금 제도 를 더욱 홍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6) 청소년 성매매피해 통합지원센터 설치 피해사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이버아웃리치를 할 수 있 는 청소년 성매매피해 통합지원센터를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 성매 매피해 청소년은 상담소를 찾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자신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결코 수사기관을 찾아가지도 않는다. 그러나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제안과 알선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서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따 라서 성매매피해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성매매피해 상담소의 경우 찾아오는 성인 성매매피해자를 지원하 기도 벅찬 상황이다. 청소년 성매매는 90% 가까이가 사이버 상에서 이 101

9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뤄지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성매매피해 지원은 사이버 아웃리치가 반 드시 필요하다. 이에 청소년성매매 피해사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이버아웃리치를 할 수 있는 청소년 성매매피해 통합지원센터를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수많은 청소년들을 대상으 로 한 성구매 범죄자들을 위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102

100 현장연구 3 인터넷 시민감시단 1) 활동과 의미 김 정 삼 (인터넷 시민감시단) 1. 들어가는 말 인터넷을 하다보면 성매매 광고 때문에 애먹은 경험은 다들 있을 것 이다. 나 역시 여동생과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는 도중, 성매매 광고를 보고 같이 당황한 적이 있다. 성매매 사이트가 동시에 떠서 화면을 닫 으려고 했지만, 닫히지는 않고 오히려 다른 성매매 사이트로 연결된 그리 좋지 않은 경험이다. 이 일을 계기로 인터넷 성매매가 심각하다 고 느끼고 있던 중, 2012년 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인터넷 시민감시 단 모집 글을 보고 지원하여 현재까지 감시단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인터넷 시민감시단을 시작하게 된 건, 세 가지 필요성 때문이다. 첫째, 불법 성산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불편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조사(2013)에 따르면, 응답자의 44.9%가 성매매 광고 전단지 를 일주일에 2~3회 이상 접하 며, 이로 인해 안전의 위협(55.1%)을 느끼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46.3%) 까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터넷 성매매는 또 하나의 여성폭력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상용화된 현실 2) 에서 본인의 1)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고자 서울시에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인 온 라인 모니터링 단이다.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 시민들로 구성되며 민관이 협력 하여 인터넷상의 음란물, 성매매 알선 및 광고 등 불법 유해 정보를 집중 모니터링 하고 더 나아가 실질적 처벌과 단속에 앞장서고 있다. 103

10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의사와 무관하게 접하는 성매매 광고는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 며,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셋째,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청소 년 성매매의 증가와 이로 인한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성 매매는 주로 인터넷, 스마트 폰 등을 통해 은밀하게 진행되고, 다양화 되기 때문에 현재의 단속만으로는 어려운 실정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 고 하겠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시민감시단으로 활동하면서 약 10,000여건의 성 매매 광고를 신고하였다. 하지만 지금도 수없이 많은 성매매 광고들이 생성되고, 인터넷에 게시되고 있다. 인터넷 성매매 광고는 불특정 다수 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몇 번의 클릭 및 관련 키워드만으로도 무수 히 많은 성매매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최근 집결지 중심의 성매매 업 소가 줄어들고 신 변종 업소가 증가하며,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광고, 알선하는 기업형 성매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글에서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주요 활동을 중심으로 인터넷 성매매의 현황과 심각성을 살펴보고 향후 인터넷상의 성매매 광고를 근절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2. 인터넷 성매매 광고의 변화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처음 출범한 2011년에는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활동을 시작한 2012년부터 인터넷상의 성매매 광고 변화를 살 펴보도록 하겠다. 온라인 성매매 광고는 시민감시단의 활발한 신고와 새로운 광고 대체 수단의 등장에 따라서 트랜드가 점차 변화했다. 2) 한국의 인터넷 사용율은 84.1%(2012)이다. 104

102 인터넷 시민감시단 활동과 의미 1) 2012년 2012년은 주로 포털 까페의 게시판에 게시글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 다. 대형 까페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신고나 차단 조치를 하거나, 회 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자체 정화가 가능한 반면, 소형 까페나 개인 까페의 경우 성매매 광고에 대한 자체적 정화가 불가능해 보였다. 당 시에는 성매매 광고를 키워드로 검색하여 신고를 진행하였는데, 전화 번호 외에 카카오톡 아이디를 대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 는 단속을 피하고 또한 구매자의 신원 혹은 연락처를 감추고 싶어 한 다는 심리를 반영하여 구매자가 쉽게 성매매 광고에 연락을 하도록 유 도한 것으로 생각된다. 2) 2013년 까페에 글을 직접 작성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블로그 등에 글을 작성 한 후 까페 게시글에 불러오는 방법으로 진행하여, 광고작성의 시간적 효율성을 높였다. 포털의 협조와 까페의 자체적 정화인지는 알지 못하 지만, 성매매 광고를 빠르게 대처하여 블락시키는 모습 3) 을 보여주었다. 시민감시단의 활동의 성과로 일반적인 키워드로 성매매 광고를 검색하 는 것은 불가능했으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초성 혹은 은어로 변경 하여 광고를 하고 있었다. 3) 블락이란 포털의 까페내에 성매매관련 글이 작성되었을 경우, 게시글을 삭제 조치시키지 않고, 제목만 남겨 글의 내용을 클릭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105

10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3) 2014년 2014년은 시민감시단의 활동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성매매 광고를 찾 기가 예전에 비해 어려워 졌다. 하지만 SNS의 출현으로 인하여 트위터 나 페이스 북을 통한 광고가 더욱 활발히 되었다. 빠르게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SNS의 장점이 단속 혹은 신고를 피하는 대체재가 되어 가고 있다. 불법 음란물뿐만 아니라 립까페, 귀청소방 등 신 변종 성매매 업 소 홍보, 성매매 업소 후기 등 성매매 관련 정보를 한 데 모아놓고, 일 주일 간격으로 URL 주소를 변경하거나 SNS를 활용해 가입한 회원들에 게 다시 주소를 알려주는 형태가 대표적 사례이다. 빠르게 스팟 형식 4) 으로 홈페이지 혹은 폐쇄형 까페의 주소를 올리고 지우는 형식으로 광 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 신고에 어려움이 있다. 시민감시단은 올해부터 시내에 뿌려져 있는 전단지에 대한 신고를 하고 있다. 번화가에 가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전단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2013년 서울시와 통신사의 협의를 통해 시민감시단의 신고만으로 전단지 상의 번호를 정지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번화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격 조건과 번호만 적어두고 연락 후 상담 이런 식으로 적혀 있는 것은 전혀 성매매 혹은 유사성매매에 대한 암시가 없기 때문에,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아쉬움이 든다. 이러한 트랜드의 변화는 신고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본인의 생각이므 로 실제 현황과는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변화 를 예측하고 대응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 4) 스팟(spot)은 텔레비전 방송에서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하는 짧은 광고나 소 식을 가리키는 용어임. 스팟 형식이란 SNS에 불법 성매매 광고를 굉장히 짧 은 주기로 알린 후, 내용을 지워 단속을 피하는 형식의 광고를 말한다. 106

104 인터넷 시민감시단 활동과 의미 3. 일반 사이트 신고 경험 올해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의 활동가들이 그동안 모니터링한 약 480 여개의 일반 사이트의 정리 작업을 진행하였다. 여기서 일반 사이트란 포털 사이트가 아닌 개별 홈페이지 혹은 SNS를 말한다. 그리고 일반 사이트 신고란 쉽게 말하면, 음란물을 검색하였을 때 해당 사이트를 탐색 불가능하도록 WARNING으로 차단 혹은 삭제하기 위한 신고를 말 한다. 일반 사이트 정리 작업은 감시단에서 모니터링한 약 480여개의 사이트가 현재 운영되고 있는지, 신고 조건에 맞는지, 감시단 분들이 모니터링한 후에 올린 글과 맞는지 대조 작업을 거치고, 각 사이트마 다 일일이 폴더를 만들어서 정리하는 작업이다. 조금 복잡하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 작업으로 직접적인 시간이 많이 할애되 었다. 보통 신고된 일반사이트는 불법 성매매 정보보다는 음란물 사이트들 이 현격히 많다. 음란물에 장시간 노출되게 될 경우에 인간에게 악영 향을 미친다는 논의는 많다. 하지만 이번에 작업하기 전까지 개인적으 로 음란물을 봤다고 해서 어떠한 악영향이 미친 적이 없다고 생각했던 터라 심각성에 대해서는 크게 인지하지를 못했었다. 일주일 동안, 잠자는 시간 빼고 활동하는 시간의 전부를 음란물을 보면서 정리하는 작업을 하였다. 작업하는 동안, 일반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는 자신 을 보면서 음란물의 폐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사람마다 미치는 악영향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체험에 비추어 볼 때, 음란물에 장시간 노출이 될 경우에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정상정인 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자명하다고 107

10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생각한다. 따라서 비록 작업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한다는 작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신력으로 버티며 하였다. 4. 오프라인 대표단에서의 활동 활동하던 중 온라인만으로 신고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실질 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오프라인 대표단에 지원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 에도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오프라인 대표단의 활동은 크게 운영자 고발과 캠페인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1) 운영자 고발 운영자 고발은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기업형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대해 조사한 후, 고발장 작성을 하는 것을 말한다. 고발장을 작성해본 적이 없는 터라, 서울시의 교육을 들은 후 진행을 할 수 있었다. 고발장 작성 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증거 수집이다. 보통의 기업형 성매매 홈페이지는 개별적인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홈페이지상의 정보들을 확인하고 증거를 수집하기 위 해서는 직접 그 홈페이지에 가입을 해야 한다. 고발장 작성의 첫 단계 부터 나의 개인정보를 이 업자에게 넘긴다는 사실은, 고발장 작성을 시작하는데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형 성 매매 홈페이지가 가입 시에 제대로 된 성인인증 절차조차 되고 있지 않아, 청소년에게도 무분별하게 성매매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는 현실이 씁쓸하였다. 108

106 인터넷 시민감시단 활동과 의미 기업형 성매매 홈페이지는 법의 감시망을 피하고자 자체적으로 성매 매 광고에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증거 수집에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았다. 성매매 광고에 대한 문구들은 그들만이 알 수 있게 점점 암호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명확하게 성매매에 대한 명시 혹은 암시하는 문구가 있어야만, 고발장이 접수가 되어서 업주를 처벌할 수 있고 또한 홈페 이지도 차단 혹은 삭제 조치 할 수 있기 때문에 법률과 실생활 사이에 서의 간극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많은 경우가 기업형 성매매 사이트를 찾아서 고발장을 작성하기 위해 증거 수집을 할 때, 운영자의 서버가 한국이 아닌 경우 가 많아서 고발장조차 작성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 2) 거리 캠페인 작년에 시청과 명동 부근, 합정과 홍대 부근에서 두 차례의 거리 캠 페인을 하였다. 캠페인의 문구는 여성폭력 없는 인터넷 함께 지켜요 와 성매매 없는 인터넷 함께 지켜요 였다. 두 거리 캠페인 모두 선두 에서 한 글자씩 들고 거리를 걸어 다니며, 인터넷 시민감시단 홍보와 인터넷 성매매 광고 근절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호소하였다. 캠페인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으나, 이와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느껴서 아쉬 운 점이 많았다. 같이 캠페인을 했던 중년의 남성분들은 자신이 마치 성매수자로 처벌을 받아 봉사활동을 한다는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고, 나 역시 그러한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불편하였다. 성매수자는 남성, 성매매자는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관 109

10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념 때문에 여성 인권 관련하여 활동하는 남성들을 마치 무언가 책잡힌 사람 마냥 취급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활동이었다. 5. 인터넷 시민감시단의 활동과 향후 방향 처음 인터넷 시민감시단 활동을 하면서, 봉사하는 동안 주변사람과 심지어는 가족들에게 이 활동에 대하여 이해를 시키고 활동을 해야 했 다. 스스로 인터넷 시민감시단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 에, 나의 활동에 대해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먼저 말을 하고 알 리는 편이다. 그럴 때마다 왜 그런 활동을 하는 지 의문을 갖는 경우 가 많이 있다. 혹자는 너 때문에 야한 동영상을 못 본다. 하는 혹평부 터 시작해서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냐? 라는 실질적인 의문과 멋있 다! 혹은 달라 보인다. 라는 호평을 보이기도 한다. 사실 이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가정환경 덕분에 여성과 아동 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 이지만, 무엇보다 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보기 싫어서 이다. 자연경관 이나 꽃들을 보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듯이, 불법 성산업 광고에 대해 서 보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매수를 위해 정보가 필요하여 찾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성매 매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내가 그런 사람들을 고려하여 행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꽤나 고상한 대답 혹은 사명감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들 을 하곤 한다. 나는 꼭 사명감이나 여타 다른 상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이유에서 봉사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도 봉사를 할 수 있듯이, 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특별한 사람이 110

108 인터넷 시민감시단 활동과 의미 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적인 이유 혹은 기타 어떠한 이유이든, 참여 하는 이유에 대해 서는 가치에 가중을 두지 않았으면 한다. 뜻 깊은 일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누구라도(바로 당신도)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인터넷 시민감시단 활동의 이유를 자세하게 작성하는 바이다. 더불어 성인 남자가 이상한 사이트를 탐닉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오해를 당하여 당혹스러운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많은 오해에도 불구하고 이 활동을 계속 했던 이유는 조금씩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어 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활동을 할수록 접하게 되는 많은 성매매 광고들 때문에 신고하는데 한계에 부딪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 실히 느낀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현재 서울시에서만 이루어지고 있 다. 까페 혹은 블로그의 성매매 광고에 대해서는 관할에 관계없이 신 고하여 접근금지 조치를 할 수 있으나, 기업형 성매매 사이트의 경우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지역이 서울시 혹은 경기도가 아니면 고발 조치를 할 수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 많다.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울시의 인터넷 시민감시단과 같은 활동이 시 작되길 바란다. 111

10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주요 활동 및 성과 2011년~2014년 운영 현황 구 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감시단 인원 255명 555명 1,253명 1,024명 모니터링(신고) 3,162건 5,160건(2,184건) 56,481건(38,907건) 92,336건(49,589) 삭제 등 규제처리 269건 1,408건 30,213건 38,192건 운영자 신고 10건 9건 17건 10건 전단지(신고) 미실시 미실시 미실시 198건(109건) * 2014년 9월까지의 모니터링 및 결과처리에 한함 2011년 (1기) 2012년 (2기) 2013년 (3기) 2014년 9월까지 (4기) 주부, 대학생 등 총 255명으로 시작 서울지방경찰청과의 업무협약, 변정수(모델 겸 연기자)님 홍보대사 위촉 3,162건 신고, 269건 삭제처리, 운영자 10명 적발 및 고발 조치 555명의 시민 참여 SK커뮤니케이션즈와 MOU 체결, 여성 청소년이 안전한 인터넷 마을 만들기 캠페인 실시 2,184건 신고, 1,408건의 삭제 처리, 9건의 운영자 고발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5) (대표: 최세훈)와 업무협약을 통해 포털사이트 게시물 처리 협조를 위한 Hot-Line 구축 2배 많은 1,253명 참여, 명동과 홍대 등 거리 캠페인 실시 38,907건 신고, 16,047건의 삭제 및 접근 제한 처리, 17건의 운영자 고발 모니터링 건수 약 10배, 신고건수 17배, 1인당 평균 신고 건수는 4건에서 31건 증가 온라인상 삭제된 불법 유해 정보는 총 3만여 건으로서, 2012년 대비 21배 증가 1,024명 참여, 49,589건 신고 38,192건의 삭제 및 접근제한 처리 불법 선정성 전단지 신고 추가, 불법 선정성 전단지 198건 신고, 109건 이용정지, 91건은 처리 중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 10건의 고발, 현재 심의 및 심리 중 통신 3사(KT, LG U+, SK텔레콤)와 업무 협약 체결, 선정성 불법 전단지에 기재된 전화번호의 이용 정지 등 강력한 조치 취함 5)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Naver, Daum, SK컴즈, KTh 등 인터넷 포털사의 공동협력으로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 인터넷의 역기능을 줄이기 위해 음란물, 성매매 광고 등 불법, 유해 정보 실시간 삭제 처리 112

110 현장연구 4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성매매 근절을 논의함에 있어 언론의 역할은 매우 크다. 대중에 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여론과 대중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매매보 도에 관한 현장의 체감온도는 차갑기만 하다. 성산업의 구조보다 는 성매매여성만 부각시키는 기사, 집결지를 집창촌 1) 으로 잘못 표 현하는 사례들을 보며 느낀 안타까운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언론보도의 문제 점과 한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성매매 근절을 위해 언론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해 보았다. 성매매 관련 심층취재와 기획보도 경험이 있는 베테랑 기자들과 현장 전 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이에 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 았다. 일 시 : 2014년 12월 1일(월) 오후 6시 장 소 :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참석자 : 송경숙 대 표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현장상담센터) 박동식 기자 (원주투데이) 변이철 기자 (CBS 노컷뉴스) 이철호 기자 (동아일보) 하어영 기자 (한겨레신문) 진 행 : 김지혜 팀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정 리 : 김자영 (한국여성인권진흥원) 1) 집창촌( 集 娼 村 )은 창녀들의 집결지란 뜻으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성적 사회적 낙인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성매매 집결지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113

11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성매매 보도에 대한 우려의 시선과 언론 보도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공존해 사회자 : 대중에게 큰 파급력을 미치는 언론이 성매매를 어떠한 시각 으로 바라보고 보도하느냐는 성매매 근절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매매 관련 보도에 대한 현장의 비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성매매 보도에 관 한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향후 언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그럼 현장과 기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느꼈던 성매 매 보도의 문제점부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송경숙 : 성매매를 착취구조와 인권문제로 보기 시작한 건 군산 대명 동, 개복동 사건이었어요. 지금까지 성매매를 도덕적인 문제로만 봤다면 이 사건 이후에 언론에서 거대한 성산업과 그 속의 알선구 조를 보게 된 거에요. 그런데 성매매특별법 시행과정에서 다른 식 의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단순한 사건으로만 다루거나 큰 사건이 있을 때에도 실체를 파헤치지 않고 표면만 보는 거죠. 변이철 : 저는 2년 전에 4명의 팀이 구성되어 성매매와 관련한 11차례 보도를 한 경험이 있는 대요. 그 때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언론사 입장에서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중 심을 잡고 진행하기가 어려워요. 이 문제를 바라보는 여성단체의 시각이 인권의 문제부터 생존과 노동의 관점까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쉽지 않죠. 두 번째 는 현실적인 문제인데, 내부적으로 임원진에서 명확한 의지를 갖 114

112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으면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할 수가 없어요. 또 하나는 기자들의 일반적인 정서와 관련된 것인데, 대부분 성매매를 역사 이래로 존재했던 문제인데 그걸 들 쳐봤자 대안을 찾을 수 있겠느냐 하는 기자들 사회의 냉소적인 분 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런 문제점들이 몇 가지 있는 것 같아요. 하어영 : 저는 3개월 정도 취재와 보도를 했었는데, 기자의 시선으로 접근하기에 현실적인 문제뿐 아니라 여러 가지 벽들이 있어요. 우 선 뉴스여야 하는데, 성매매 문제는 반복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소식이 아닌 거죠. 그래서 경력 있는 기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요. 또 기획기사를 여러 명이 함께 진행한다면 과연 성 매매 문제가 다른 문제보다 중요한가에 대해서 가치판단이 이루어 져요. 여러 가지 이슈를 놓고 결정할 때, 사회적으로 지금 화제가 되는 이슈부터 다룰 수밖에 없는 거죠. 결과적으로 성매매보도가 뒤로 밀리게 되는 것이죠. 풍선효과의 반복 보다는 좋은 판례를 소개해주는 기사로 변경해야 송경숙 : 저희 지역에서 열린 10주년 토론회에서 성매매 보도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프레임이 있 다는 거였어요. 즉, 여전히 성매매는 사라지지 않았는데, 이는 성 매매방지법이 제정되어 풍선효과를 발생시키고, 성매매가 음성화 되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이 프레임이 성매매 관련 사건이 있을 115

11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때, 성매매방지법 제정 전후로 계속 소비되고, 반복되고 있다는 거 죠. 특히 성매매관련 보도는 신입기자들이 담당하는데, 성매매 이 슈를 심층적인 구조를 파헤치기 보다는 기존의 프레임을 반복하는 소비정도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죠. 변이철 : 실제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풍선효과인지는 모르지만 확산 된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거든요.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에 신종업소 가 들어오고, 특정지역에 티켓다방 형식으로 몰리는 것을 보면 기 자들 입장에서는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고, 기존에 언급된 풍선효과 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사회자 : 풍선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성매매가 확산되는 것과 풍선효과의 개념은 다른 것이죠. 풍선효과 는 성매매 법으로 여길 눌러서 다른 곳이 생긴다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성매매 유형이 달라지는 것인데, 풍선효과를 말함으로써 오히려 특별법에게 성매매 발생의 죄를 묻는 현상이 벌어졌거든요. 언론에 대해 갖는 가장 큰 안타까 움이기도 하죠. 송경숙 : 성매매 보도에 있어, 풍선효과를 말하거나 역사이래로 계속된 것이란 통념을 이야기하는 것은 성매매특별법을 무력화시킨다고 할 수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언론은 객관적인 과정을 갖는 것이라 고 생각해요. 사건을 취재하면서 통념이 깨지고, 인식이 달라지고 새로운 것을 보는 거죠. 그리고 이를 독자들에게 알릴 책임이 있는 거죠. 그래서 하나의 대안으로, 언론에서 좋은 판례들을 소개해 주 116

114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일종의 포지티브죠. 예를 들어 성매매 업 주의 수익을 몰수 추징한 판례들이 있으면, 현장에서 사건을 진행 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되거든요. 또 이번에 안마시술소 건물을 환 수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걸 알리는 것으로도 견고한 성산업에 타 격을 줄 수 있어요. 이번에 전국연대에서 성매매로 처벌받은 업소 의 건물주 전국 87곳을 공동 고소고발 했어요. 그날 뉴스를 모니터 링 했는데, 몇 개의 언론사에서만 다뤄졌더라구요. 그것도 일시적 인 거죠. 이제는 이 사건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추적하고 압박해 줄 수 있는 건 언론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는 생각이 들어요. 낚시성 기사의 온상 심층적 사례연구 보도와 주요 포털 사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 하어영 : 사실 지금껏 말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기사가 끊임 없이 나오는 이유는 어뷰징(abusing) 2) 하기에 굉장히 좋기 때문이에 요. 즉, 낚시성 기사를 쓰는 거죠. 사실 제가 기자된 후 처음 쓴 기사도 성매매남성에 관한 보도였는데, 당시 조회 수가 엄청났어 요. 그래서 기자들이 성매매관련 기사를 쓰는 것인데, 중요한 건 핵심은 건드릴 수 없고 주변부만 이야기한다는 거예요. 성매매의 본질을 파헤치는 기사를 하기 위해선 우선 심층적인 실태조사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논문들이 있어야 해요. 기자들이 처음 기획 2) 어뷰징(abusing) 기사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언론사가 의도적으로 검색을 통한 클릭수를 늘리기 위해 동일한 제목의 기사를 지속적으로 전송하거나 인 기검색어를 올리기 위해 클릭수를 조작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117

11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하기 어려운 이유도 성매매 실태를 알 수 없기 때문이죠. 풍선효과 의 이야기도, 다종다기( 多 種 多 岐 )한 성매매업소의 변화 실태를 알 지 못하기 때문인 거죠. 사실 이 부분까지 언론에서 다루기는 어렵 거든요. 사회자 : 실태조사는 통계치를 통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보여준다 면, 성매매보도는 일종의 사례연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성 매매 통계를 완벽히 잡아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사건 을 취재할 때 하나를 잡아 깊이 들어가는 수사와 보도가 되어야 본질을 캘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송경숙 : 포항의 유흥업소 종사자 연쇄자살사건을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다룬 적이 있어요. 당시 몇 개월을 그 사건에 대응했지만 전 혀 진척이 되지 않았었는데, 방송 한번으로 전면 재조사가 이뤄지 고 처벌된 적이 있어요. 사건에 대해 집요하게 취재를 했었는데, 여성에 대한 인터뷰뿐만이 아니라 여성들의 구매자 장부에 나온 성구매자를 일일이 찾아가 인터뷰하고, 성매매 현장에 대해 경찰신 고를 해서 단속이 실제 이뤄지는지 확인하더라고요. 또 한마음회라 고 업주 조직까지 파고들어서 지역사회의 유착관계까지 드러냈었 거든요. 이런 보도가 계속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박동식 : 언론이 단순히 일정한 시기에 발생한 사건사고에 몰두하는 보도보다는 성매매가 만연해질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악순환을 돌 이켜보고, 성매매 집결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문제점을 짚어줄 수 있는 보도가 필요해요. 음지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를 근절하기 118

116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치안당국의 의지가 절실한데 지금은 많이 부족해 보이죠. 그들을 견제함과 동시에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것 이 진정한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변이철 : 어뷰징 기사에 대해서는 여성단체와 시민사회의 문제제기 역 할이 필요해요. 네이버 같은 경우 뉴스 정책이 뉴스 캐스트에서 뉴스 스탠드 체제로 바뀌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뉴스 캐스트 는 기사의 제목만 노출이 되는 시스템이라면 이제는 뉴스 스탠드 체제 즉, 네이버 메인뉴스 화면의 일정영역을 언론사가 자체 편집 할 수 있도록 바뀐 거예요. 예전에는 조그마한 이미지 하나만 들 어가다가 지금은 열 대여섯장이 들어가도록 바뀌었는데, 언론사들 이 너무나 선정적인 제목과 사진을 노출시키는 거죠. 왜냐면 광고 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기사를 클릭하면 더 야한 사진과 동영상 을 연동시켜 성기능 상품을 광고하는 거죠. 네이버에서 시민뉴스 모니터링단을 운영해서 보고서를 올리지만 중요한 건 아무런 패널 티가 없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에서 본격적인 문제제 기가 이루어져야 해요. 보도의 초점을 성매매여성에서 업주와 구매자로 사회자 : 언론인과 시민단체 모두 해야 할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언 론인은 심층취재를, 시민단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어서 실제 취재를 하면서 느낀 우리사회 성매매의 현실과 간극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119

11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이철호 : 저는 올해 성매매특별법 10주년이라 성매매관련 기획기사 작 성을 서포트 한 적이 있는데요, 실제 강남 오피스텔 주변을 취재 하고, 여성들과 인터뷰를 보고 제가 충격을 받았던 것은 본인들을 피해자라고 네이밍 하는 것에 굉장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더라고 요.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제공해주지 않아서 이것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에요 라고 했을 때, 절반 이상이 이거만큼 쉽 게 돈을 벌수 있는 게 없다 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이런 입장에서 보면, 언제까지 성매매여성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 적 있어요. 하어영 : 저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우리를 함부로 피해자화 하지 말 라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 때 어떤 느낌을 받았냐면 우리가 흔 히 생각하는 피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말라는 거죠.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삶의 여건에 대해서 너희들이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우리를 우리 식으로 존중하라는 식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이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방향 을 틀어서 기사를 쓰게 되었죠. 송경숙 : 똑같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있어, 어디서 누가 듣느냐 에 따라 당사자의 목소리는 달라져요. 제가 현장에서 여성들과 오 랫동안 만나면서 느낀 건, 실제 성산업의 구조는 다르지 않아요. 유입되는 경로, 그 안에서 실제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빚 때문에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 벗어났으나 할 일이 없는, 지독하 게 반복되는 것들이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기자들이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다르게 이야기되는 것들에 대해 과연 이게 팩트일까를 120

118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여성들을 피해자화하고 불쌍 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선 현장에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고 봐요. 사회자 : 피해자로 네이밍되는 것은 결국 그것을 다루는 초점이 여전 히 여성에게 맞춰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삶을 사 회와의 관계속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할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여기까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죠. 성매매에 있어 중요한 건 업주는 계속해서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 킨다는 것과 포주에게는 엄청난 돈이 생긴다는 거예요. 업주를 취 재해서 여성들의 착취적인 구조를 파헤치는 게 필요한 거죠. 그렇 지만 우리 언론은 여성의 눈물이나 여성단체간의 대립으로 다루는 보도가 많아서 아쉬움이 있어요. 이제는 구매자, 업주를 통해 사례 를 파악하고 구조를 본다면 우리의 시각을 달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어영 : 실제 업주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돈에 대한 욕망을 보면 매우 추악한데, 그 욕망이 이뤄낸 결과물은 사회적인 시선에 서 볼 땐 사업가이자 호텔과 유흥업소를 함께 경영하는 경영주인 거죠. 성구매자 인터뷰에서도 보면 돈이 주는 권력의 맛을 이용해 서 뭔가 성취하겠다는 속성은 드러내지 않아요. 영업상 어쩔 수 없었다는 등의 어쩔 수 없는 핑계를 대는 거죠. 그래서 업주나 구 매자는 취재하기도 어렵고, 취재한 결과물의 한계도 있는게 사실 이에요. 121

11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집결지의 폐쇄를 위한 언론과 지역사회의 역할 박동식 : 저희는 지역 언론사이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에 대해 많이 다 루게 되어요. 원주의 경우 희매촌이란 집결지가 60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데, 사실 강원도에서 가장 규모가 커요. 이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의 리더들은 표심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지역단체 들도 막상 나서지 못하고 지금까지 들춰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집결지 폐쇄에 있어 언론의 역할을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 지면서 지역 현안과 과제 등을 심도 있게 토론하는 원주포럼을 개 최하고, 지역단체 등과 함께 연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시의 원, 시장, 시 담당자, 경찰서, 시민단체 등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 했었는데, 사실 어렵긴 합니다. 왜냐면 집결지를 폐쇄하거나 새로 운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선 단체장의 의지와 지역주민의 여 론, 예산 등이 함께 모아져야 하거든요. 사회자 : 집결지는 성매매 하는 곳이라는 게 명확하잖아요. 집결지 옆 에 위치한 아파트, 지역사회 주민들을 다시 볼 필요가 있어요. 집 결지가 있으면 집값도 낮고 취약할 수밖에 없거든요. 성매매를 남 의 문제로 여기기 쉬운데, 사실은 내 문제로 여기고 지역사회 주 민들이 함께 해결하는 걸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송경숙 : 저희 전주 집결지도 그런 논의를 하고 있어요. 일본 요코하마 의 한 집결지는 성매매업소를 철거하고 갤러리, 예술의 거리로 변 모한 사례가 있어요. 전주 집결지가 한옥마을과 가까워서 그런 공 간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의견들이 많아요. 시 입장에서도 이 지 122

120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역을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구요. 저희 지역은 이 공간을 의미있는 공간으로, 민관이 협력해 나가면서 아이디어 를 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박동식 : 특별법이 제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는 지역주민 이나 상인들은 폐쇄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 어요. 왜냐면 점차 축소되고 사람들이 찾지 않기 때문이죠. 지역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이사를 가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2~3년 전 까지만 해도 인근에 위치해 있던 법원, 검찰과 더불어 여러 변 호사 사무실이 지역 내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유동인구도 현저히 줄어들고 공동화의 늪에 허덕이고 있지요. 이는 결국 주민들과 여 성들이 피해를 입는 것이죠. 방치한다면 수십 년 되풀이 될 수밖 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이 문제 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워나가야 해요.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절실해 변이철 :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공권력과 성매매 업주와의 유착은 여전 히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것도 너무나 심각하게. 제가 2년 전에 강 남의 굉장히 큰 룸살롱에 실제 잠입취재를 했었는데, 그 때가 영업 정지 기간이었지만 여전히 영업이 이뤄지고, 2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수도권의 한 지역에 티켓다방만 50군데가 있는 곳에 도 갔었는데, 거기에 있는 파출소는 전혀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현재도 강남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 잖아요. 풀쌀롱이라고 해서. 적어도 드러나 있는 곳에 대해서는 엄 123

12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강남이라 는 곳에서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성매매가 발생한다는 것을 어떻 게 해석할 수 있을까 생각이 되고요. 하어영 : 4년 전에 강남의 업소를 일일이 다 찍었어요. 강남대로를 놓 고, 우리가 파악한 모든 성매매업소, 흔히 말해 2차 나가는 업소 를 찍었는데, 이 대로의 양 끝에 법조타운, 한쪽에 강남경찰서가 있는 거예요. 이 두 축을 중심으로 성매매 업소가 나열해 있는 거 죠. 물론 문제제기를 했지만 여전히 업소는 남아있죠. 이철호 : 저도 공권력유착이라고 해서 얼마 전에 개인적인 경험을 겪 은 게 있어요. 예전에 남대문경찰서 뒤에 회현역에 여관발이라고 해서 좀 나이든 여성들이 노숙자나 이런 분들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근처에 일이 있어 남대문경찰서에서 힐 튼호텔로 골목길로 한밤중에 가는데 불과 경찰서에서 50미터도 안 되는 지점에서 아줌마 셋이서 상을 차리고서 앉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뭐지 하는데, 총각 연애한번 하고 가 이렇게 하는 거 예요. 경찰서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는 지점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게 과연 공권력이 제대로 잡아낼 의지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동식 : 원주의 경우도 집결지 바로 옆에 지구대가 있고, 법원과 검찰 건물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근처에는 성매매 집결지에서 파생된 유흥업소인 일명 방석집이 몰려있고 또 옆 블록에 위치한 다수의 여인숙, 여관 등도 의심스러워요. 원주역과 지구대 사이의 세 블록 124

122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에 걸쳐서 성매매업소가 위치해 있는 셈이죠. 총체적 난국인거죠. 특히 연령대나 경제력에 따라 분리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집 결지 쪽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거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간다면, 젊은 세대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번화가에 위치한 소위 룸살롱이나 안마방을 가는 거죠. 여기에 대해 치안당국의 강도 높 은 단속이 필요하다고 봐요. 다양한 성매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언론과 현장이 협력해야 변이철 : 기자들도 사실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취재를 한다 해도 깊이 들어가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진흥원이나 시민사회 가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한 기획을 같이 해나가면 어 떨까 하는 제안을 해봐요. 그래서 기자협회와 연결해서 토론도 하 고, 어설프게 알고 있는 벽들을 깨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 리고 개인적으로 가출청소년 문제는 집중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겠 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 상황이 급속하게 나빠지면 가정해체가 심화되고 특히 소녀들이 많이 집 밖으로 나올 텐데,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어야 해요. 언론에서도 경제상황과 맞추어 이 런 부분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이철호 : 제가 성매매를 하다가 지금 그만둔 학생들을 5~6명을 취재한 적이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쉼터에 들어가지 않는 거예요. 그 이 유를 살펴보니까 자기들의 자유가 억압이 되고 가둬놓는 곳이지 거기는 쉼터가 아니다 면서 쉼터에 들어가면 갇힌다는 표현을 쓰 125

12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더라고요. 왜 그런지 물어보니까 주입식 교육이 일방적이고, 천편 일률적으로 이루어지고, 뭔가를 강요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하더 라구요. 제가 이걸 작년에 취재를 했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이것을 고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박동식 : 노인의 성문제 역시 관심 있게 봐야 해요. 집결지를 찾는 성 구매자 중 상당수가 노인이나 중년 이상이거든요. 지역 노인상담 소의 상담건수 중 30%가 노인 성문제라는 통계를 본 적이 있어요. 이들에 대한 접근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봐요. 또 지금까지 우리가 성매매를 내버려 두고 등한시한 것 같아요. 주도적으로 나 설 인물도 없고 관심도 없고 워낙 오래 유착화되어 있어서 괜찮거 니 하는데, 사실 그것으로 인해 근처에 있는 주민들이 상당히 상 실감이 클 것이고 원주시민으로서도 그 지역은 갈 곳이 못 된다는 낙인만 찍히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국회에서도 정부에서도 문제가 되는 걸 모두 알고 있으면서 입 밖에 내놓지 못하고 있잖아요. 사 실 일개 언론사가 주장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리더 들도, 국민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하어영 : 이 주제와 관련해서 토론회를 제안 받거나 할 때 전화를 받 을 때마다 항상 후순위로 밀려나는 것 같아요. 이걸 어떤 방식으 로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죠. 어떻게 보면 한 사 람의 몸을 착취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고,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는 상황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 성과 긴급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하고 저 스스로 126

124 [좌담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과제 해요. 올해는 십 주년이고 향후에 십오 주년, 이십 주년이 될 텐 데, 나중에 달력기사처럼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저 스스로도 해야할 것 같아요. 송경숙 : 현장에서도 언론에 대해 비판하기에 앞서, 함께 연대해 나가 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일 년에 두 번이라도 정기적으로 간 담회를 개최해서 우리 이야기를 전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진짜 이슈에 밀리는 거죠. 또 관심 있는 기자들과 함께 방 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필요한 거죠. 성매매 문 제가 새로운 뉴스거리는 아니지만 계속 반복된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이 자리가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 아요. 사회자 : 올해 성매매특별법 10주년을 맞아 언론의 보도 방향이 10년 이 지났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이 많았어요. 그런데 성폭력에 서도 특별법을 제정하고도 친고죄를 폐지하는데 20년이 걸렸어요. 어찌 보면 성매매는 뿌리 깊은 성산업과 돈이 걸려있는 문제이자 광범위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결하는데 있어 성폭력 분야보다 굉장히 어렵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10 년을 달려왔는데 변한 게 없다고 보도하는 것은 성매매방지 현장 에서 일하는 분들의 진을 빼는 것 같아요. 언론에서도 산업적인 구조로써 성매매가 근절돼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이 니까 이런 방향으로 기자들이 접근을 해주시고, 현장도 언론과 조 금 더 연대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127

12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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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논 문 1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Sexualised)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1) 매디 코이(Maddy Coy) 2), 조세핀 웨이클링(Josephine Wakeling) 3), 마리아 가너(Maria Garner) 4) 성산업이 대중문화로 주류화되는 현상은 도시지역에서 상업적 성 업소들이 번성하고 포주들이 인기를 끄는데서 명확히 드러난다. 본 논문에서 우리는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성매매가 묘사되는 방식 즉, 성매매가 어떻게 묘사되는 지, 성매매의 역학이 어떻게 친밀한 사적 관계의 기본 틀로 제시되는지 등을 조사한다. 우리는 또 이처럼 미화된 성매매를 폭력과 심리사회적인 피해가 동반되는 현실 속의 성매매와 대조시킬 것이다. 대중문화에서 성산업은 세력 화와 엔터테인먼트의 기제로 묘사되는 반면, 성불평등의 원인과 결과로써의 성매매는 간과되고 있다. 우리는 대중매체에서 성매매를 묘사하는 방식이 상 징적 폭력을 구성하며, 상업적 성의 젠더화된 불평등과 성매매 여성들이 경 험하는 신체적, 성적, 심리적 피해를 드러내지 않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1) Selling sex sells: Representations of prostitution and the sex industry in sexualised popular culture as symbolic violence 본 논문은 [Women's Studies International Forum 34(2011) 441~448]에 실린 것으로 저자와 학 회의 동의하에 본 지에 번역하여 게재한다. 2) Child and Woman Abuse Studies Unit, London Metropolitan University, Ladbroke House, Highbury Grove, London N5 2AD, United Kingdom, 교신 저자 3) Beyond the Streets/Child and Woman Abuse Studies Unit, Beyond the Streets, PO Box 1676, Southampton, SO15 9DA, United Kingdom 4) Child and Woman Abuse Studies Unit, United Kingdom 130

128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서론 성애화된 이미지와 담론에서 자명하게 드러나는 것처럼(Gill, 2007), 대중문화의 성애화(sexualisation)는 학술적, 정책적 분석과 논의의 핵심 주제이다(APA, 2007; Attwood, 2005; Coy, 2009a; Papadopoulos, 2010). 그러나 몇몇 이론가들과 논평가들은 포르노화(pornification) (Dines, 2010; Paul, 2005)라는 말이 성애화된 미디어(McRobbie, 2008)에 만연한 포르노 스타일 (McNair, 1996)을 보다 정확히 설명한다고 주장한다. 일 례로, 아네트 다이나 소렌슨(2005)은 포르노화 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식으로 주류 대중문화에 침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포르노그래 피의 절대적인 양과 공급의 증가, 포르노 산업에 대한 미디어와 언론 의 관심(이를 통해 성산업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는데 소렌슨은 이것을 정화작용 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대중문화의 포르노 스타일 차용이 그 것이다. 우리는 포주와 창녀 스타일(pimp and ho chic) 로 대표되는 성 매매의 묘사 방식을 포르노화 로 규정짓는다. 왜냐하면 그러한 묘사방 식은 사적 관계에서 섹스를 분리시키고 여성을 신체 부위로 격하시키 는 관행을 옹호하는(Dines, 2010) 포르노적 변이 (McRobbie, 2008)를 유 도하여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반면, 성애화 정도의 수준으로 좀더 미 묘하게 제시되는 이미지들도 있다. 우리는 성애화/포르노화된 미디어라 는 주제를 논하면서 이러한 용어적 차이를 이용할 것이다. 로잘린드 길(2007)이 (육체가 여성들에게 돈벌이의 수단으로 인식되 고, 개인의 선택이 높이 칭송되며, 남녀의 차이가 생물학적인 결과 로 재본질화되는) 포스트 페미니스트 미디어 감수성(postfeminist media sensibility) 이라고 개념화한 것의 맥락 하에서, 성애화와 포르노화의 장 단점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섹슈얼리티의 민주 131

12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화 와 여성이 긍정적으로 성애화된 대중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반면(Attwood, 2005), 다른 이들은 여성의 지속적인 성적 대상화와 여자아이/성인여성들이 성애화된 자아감에 저 항할 공간이 줄어드는 문제를 우려한다(Coy, 2009a; McRobbie, 2009 참 조). 이러한 가운데 정책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는 낮은 교육수준, 자존감 및 신체 이미지의 문제, 성애화된 여성성을 따르라는 압력, 성적 권리 및 정복과 동일시되는 남성성의 (재)생산 등 성애화/포르노화된 미디어 에 노출됨으로써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PA, 2007; Australian Senate Committee, 2008; Papadopoulos, 2010). 페미니스트 이론가인 캐슬린 배리(1995)는 성애화는 여성을 몸덩어리로 격하시키며, 그 정점은 바로 여성의 성애화된 몸이 거래 대상이 되는 성매매라고 주장한다. 다수의 정책적, 학술적 논의에서 성산업의 주류 화가 핵심 주제로 부상한 것은 이처럼 성애화되고 포르노화된 미디어 에 원인이 있다. 최근의 여러 논문에서는 뉴스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조명되는 방식을 조사했다(Mendes 등, 2009, 2010 참조). 본 논문에서 우리는 카렌 보일(2010: 113)이 상업적 성의 주류 내러티브 라고 지칭한 성산업의 묘사 방식을 조사함으로써 포르 노화되는 대중문화의 일례로 오늘날의 지구화된 미디어에서 성매매의 역학이 이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여기서 성매 매의 역학이라 함은 여성의 육체가 세계시장에서 매매되는 상품이 된 다는 인식, 여성들이 성적 대상으로써 남성들의 성적 쾌락을 위해 제 공된다는 인식, 여성들이 성애화와 대상화에 의해 세력화된다는 인식 을 말한다(Gill, 2007 참조). 우리는 이러한 인식들이 지구적 성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퍼뜨리며 이것이 일종의 상징적 폭력을 구성한 132

130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다고 주장한다(Bourdieu, 1990).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 이미지 = 상징적 폭력 대중문화는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수단 이다(Rose, 2008: 52). 따라서 사회문화적 표현을 통해 제공되는 그 의미들은 우리 의 인식과 이해를 구성한다(Cameron & Frazer, 1987). 주류 미디어가 성매매를 묘사하는 방식은 대중이 성산업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반영하고 또 재구성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상징적 폭력이라고 정의한 다. 여기서 상징적 폭력이란 우리의 일상 행동에 스며들어 있는 눈에 보 이지 않는 형태의 지배를 의미하며, 이러한 비가시성은 권력 불평등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Bourdieu, 1990, Morgan & Bjokert, 2006에서 인 용). 젠킨스(1992: 104)가 정의한 바와 같이 상징적 폭력은 그것이 마 치 적법한 것인 양 특정 집단 또는 계급에 상징주의와 의미(예. 문화) 를 덧씌우는 것이다. 이 적법성은 그러한 덧씌우기를 가능케 하는 권 력관계를 감추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상징적 폭력은 협박이나 물리적 인 힘의 사용 없이 젠더화된 위계를 재생산하고, 남성과 남성성에 특 권을 부여하는 젠더 질서를 강화하며, 여성을 인간 이하로 격하시킨다 (Bourdieu, 1990). 억압과 지배에 대한 이러한 착시와 영속화의 중심에 는 여성들의 공모와 참여가 있다(ibid). 따라서 이 논문에서 우리는 여 러 가지 방식으로 상징적 폭력의 개념을 이용한다. 첫째, 포주와 창녀 스타일 과 같은 성매매의 미화가 성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경험하 는 피해와 지구적 성( 性 )시장을 규정하는 소비주의의 젠더 불평등성을 위장한다는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이다(Jeffreys, 2009 참조). 133

13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둘째, 성매매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 5) 이고 남성과 여성 간 에 역사적이며 필연적인 거래시스템이라는 주장은 지배적인 관념들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 으로 제시되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Bourdieu, 2004). 모건과 비요케르트(2006: 448)가 설명하는 것처럼, 상징적 폭력 은 인식되지 않음으로써 더욱 강력한 힘을 갖는다. (원문에서 따옴 표로 강조되어 있음). 셋째, 앤젤라 맥로비(2004)는 가난하고 소외된 여성들 (p.101)을 폄하함으로써 여성들간에 선을 긋는 개인화를 바탕으 로, 상징적 폭력의 개념을 이용하여 그냥 재미있게 즐기는 것 (p.100)으 로 제공되고 그렇게 항변되는 TV 프로그램 What Not to Wear(무엇을 입지 않을 것인가) 를 분석했다. 그래서 어떤 여성들은, 그들의 공모를 통해, 그다지 적대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방식으로 값어치가 떨어지게 된다. 맥로비는 보르듀의 논점을 바탕으로 사회적 재생산 과정으로써 의 상징적 폭력 이라는 논의를 발전시킨다(p.103). 이 논의는 (적어도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들이 법적 권리와 노동 참여 측면에서 평등하기 때문에 대중문화가 불평등하고 젠더화된 권력관계를 재안정 화 시키는 장소가 되었다는 맥로비의 전제를 뒷받침한다(McRobbie, 2009). 여성성과 자기 성애화(self-sexualization)에 대한 여성들의 투자 는 개인화된 세력화와 선택으로 비춰지며, 따라서 그들의 결정/투자를 형성한 사회문화적 압력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문제 제기는 주목받지 못한다(ibid). 우리는 또 (성산업을 미화하고 그 피해와 폭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대 중문화 속에서 성매매가 표현되는 방식은 일시적인 정체성으로써 포주 5) 역사가인 거다 러너(1986)는 성매매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는 통념에 대해 성매매는 노예제의 확립 이후에 출현했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빈델과 켈리(2003)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은 농업이라고 주장했다. 134

132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와 창녀 스타일 에 참여하는 여성들과, 빈곤 및 가해자 남성, 약물 사용, 선택권의 제한 등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전 세계의 어린 소녀들 과 여성들 간의 구분을 재생산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미화의 사례들은 유머, 재미, 아이러니, 자기 성애화에 대한 여성들의 자유 라는 이름으로 변명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자세히 논의할 것이다. 성산업에 대한 이러한 묘사와 그 안에 내재되어 재생산되는 담론들은 성매매를 여성의 몸에 대한 체계적인 학대(이용)가 아닌 유흥과 여가로써 인식케 하는 효과적인 장치이다. 핵심 담론은 경제적 자원 및 정치적 의사결정 에 대한 접근권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젠더 불평등과 여성폭력을 전복 시키지 않는 피상적인 세력화 (Boyle, 2010: 99)이다. 성매매가 사적이며 경제적인 권력으로의 수단이고 성적 해방의 징표라면 왜 여성들이 거기 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하는가? 성산업의 주류화는 선택 이라는 메시지 를 다양한 미디어 및 사회문화적 장치들로 전달했다. 총체적으로 성애화 되고 포르노화된 대중문화로 규정되는 이러한 장치들은 비가시적인 지 배의 간접적인 문화적 메커니즘 (Jenkins, 1992)으로 작용하는 상징적 폭 력의 동인(agent)이 되며, 이때 비가시적인 지배는 주류 대중문화의 영 역 안에 위치함으로써 정당화된다. 이 위치는 착시의 도구이자 장소가 되고, 성매매의 피해와 폭력 그리고 그것이 근거하고 있는 불평등한 젠 더 관계는 비가시화되면서 오락과 패션 스타일 및 여가로써 모방되고 인식되고 소비된다. 여기서 공모가 동의가 되고, 그렇게 적법화된 문화 가 정당한 원칙으로 경험된다 (ibid:107). 135

13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성매매의 피해 성매매의 미화를 상징적 폭력으로 규정하는 과정의 핵심은 여성들이 성산업에서 경험하는 피해-비인간화되고 하나의 상품으로써 간주되는 경험, 폭력, 협박, 착취-를 인식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성매매 경험과 여러 대중매체에서 ( 포주와 창녀 스타일 처럼) 불편한 부분을 빼고 근 사하게 포장해서 보여주는 버전은 폭력의 유무라는 측면에서 가장 현 저한 차이가 있는데, 후자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이 경험하는 폭력을 완 전히 배제하거나, 재미 를 강조함으로써 비가시화되거나, 유머라는 이 름으로 사소한 것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 의하면, 성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대다수가 신체적, 성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 된다. 일례로, 9개국 854명의 성매매 종사자들을 조사한 한 연구에서는 63%가 강간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폭력이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 라 일상화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Farley 등, 2003). 폭력과 학대는 또 특정한 상황에만 제한되지 않는다. 스트립클럽 댄서들의 1/4(23.3%), (중독자들이 함께 거주하며 마약을 하는) 미국 드러그 하우스 에 거주 하는 성매매 여성의 2/3(66.7%)가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길거 리와 가정, 에스코트 성매매 여성 중 1/5(21%)이 10회 이상 강간을 당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Raphael & Shapiro, 2004). 3개 도시를 조사한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길거리 성매매 여성의 거의 절반 그리고 실내 성매매 여성의 1/4이상이 지난 6개월간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보 고했다(Church, Henderson, Barnard, & Hart, 2001).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질적 분석에서는 이 여성들의 폭력에 대한 지각 및 몸과의 관계 단절이 성폭력의 경험과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Coy, 2009b). 따라서 본 논문에서 말하는 폐해는 이러한 신체적, 성적, 물질 136

134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적, 심리사회적 학대를 포함한다. 이처럼 만연한 폭력은 성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 찍혀 있는 낙 인과 무가치함의 깊이를 보여준다. 성적 평판과 연관된 그러한 낙인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여성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지만, 창 녀 는 선하고 정직한 여성들에 대한 논의의 종착점 이라는 점에서 특 히 의미가 있다(O'Neill, 2001: 186).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성 매매 여성들을 묘사하는 단어들이다. whore 또는 ho 라는 표현은 명 시적으로는 대중문화에서 더 이상 이용되지 않고 있지만 모든 여성들 을 폄하시키는 수단으로써 계속 이용되고 있다. 일례로, 2011년 5월에 영국의 한 여성은 반사회적행동명령(역주: 한국의 경범죄와 유사)에서 매춘부 로 규정됨으로써 자신의 전 인생 이 초토화되었다고 설명했다 (BBC News, 2011). 연쇄 살인범들은 성매매 종사자 여성들을 타자 와 가치없는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Salfati, James, & Ferguson, 2008; Smith, 1990). 연구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들 은 일반 여성들보다 살해당할 확률이 18배나 높으며(Potterat 등, 2004), 주된 살해범은 성구매자이다(Kinnell, 2008). 영국의 한 연구에서 구매자 남성의 89%는 성을 파는 여성들을 더럽다고 생각했으며, 91%는 이 여 성들이 기꺼이 섹스를 하고자 하며, 77%는 그 여성들이 열등하다고 생 각했다(Elliott 등, 2002). 이러한 맥락에서 걸레 나 창녀 로서 여성들의 포르노화된 신화를 강화시키는 대중매체 속의 성매매는(Dines, 2010) 여성들이 경험하는 다중적인 폭력들을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상징적인 폭력을 구성한다. 일례로, 성매매의 미화가 낙인을 전복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성산업은 여성 의 대상화와 상품화(Barry, 1995; Jeffreys, 2009), 그리고 여성들의 주체 성 결여와 남성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 137

13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Coy, 2008; O'Connell Davidson, 1998)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대중문화 에 의한 성매매의 미화는 이러한 관념들을 널리 확산시킨다. 여성이 성적 대상으로써 존재한다는 생각을 주류화하고 심지어 그러한 위상을 포용하는 행위는 폭력에 대한 개념적 정당화를 주류화한다.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잠재적으로 상징적 폭력이 되며, 여자는 성적 대상으로 써 열등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대중의 의식 속에 불어 넣는다. 더 나아 가, 성산업을 미화하고, 성애화와 포르노화, 포주와 창녀 스타일 을 세 력화와 동일시함으로써 심각한 피해와 절박함, 극도의 고통으로 성매 매를 경험하는 여성들에게 상징적 폭력을 가한다. 성산업의 주류화와 정상화 전 세계적으로 성산업은 기업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매 해 수십억 불의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국가 및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 여를 하고 있다(Barry, 1995; Brents & Hausbeck, 2007; Jeffreys, 2009). 자유시장의 확대와 국경의 개방이라는 측면에서 세계화는 성매매의 공 급과 가시성을 동시에 증가시켰다(Marttila, 2008). 상업적 성업소들이 성인 엔터테인먼트 라는 명목으로 뭉뚱그려진 채 스트립클럽/랩댄싱클 럽, 섹스관광, 그리고 어떤 지역들에서는 합법 업소의 형태로 번성하고 있다(Jeffreys, 2009). 상업적 성의 이러한 정상화에 대해 마주트 저키 넨(2005)은 지구적 소비주의와의 연계에 주목하여 맥도널드 성애화 (McSexualisation) 라고 명명하였다. 네바다 주의 업소들을 조사한 한 연 구에서는 관광 코스의 하나로 섹스를 구매하는 패키지 등 주류 비즈니 스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의 이용에 주목한다(Brents & Hausbeck, 2007). 이렇게 해서 상업적 성업소들은 관광업에 더욱 깊 138

136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이 파고 들며, 자신들의 경제적, 정치적 권력을 키우고, 성구매를 세계 시장 에서 일반화된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Altman, 2001: 83). 그러한 정상화 과정은 여성의 몸에 대한 남성 구매자들의 젠더화된 소 비를 비가시화함으로써 권력 불평등을 간과하도록 한다. 성매매 패러다임은 맥도널드 성애화 의 한 부분으로써 여러 가지 상 호 연관된 방식으로 대중문화에 침투했다. 캐슬린 배리(1995)는 성매매 의 정상화로 인해 성매매가 (금전적 거래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이성 애적 관계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성치료사들(sex therapists) 이 자기계발서에서 이상적인 이성애(섹스)로 제시한 내용을 분석한 미 건 타일러(2008)는 성매매의 섹스 가 금전적 거래 측면보다는 남성들 에 대한 서비스라는 측면이 강한 것 으로 정의한다(p365). 자기계발서들 에서 전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이성애) 섹스가 생물학적으로 결정되 어 있으며, 남성의 욕구에 특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러한 책들은 남성 성기 중심의 성행위가 여성들에게는 제한적인 쾌락을 제 공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구강성교의 거북함을 극복하는 방법들 에 대해 자세한 조언을 곁들인다. 성매매에서 기대되는 행위들과 관련 하여 성매매 여성들을 준비시킬 때도 흔히 이와 비슷한 설명이 이용된 다(ibid). 따라서 사회문화적 성매매 모티프의 한 가지 특징은 섹스의 상품화이고, 또 하나는 (이성애) 섹스가 남성의 쾌락을 중시하는 성매 매 섹스의 도구적 모델과 일치하도록 재구성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일러는 자기계발서들이 대중문화에서 성매매가 비춰지는 모습 -즉 여성들이 성매매의 섹스에 참여하고 그것을 수용하도록 요구하는 것- 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로잘린드 길(2007)과 게일 다인 스(2010)도 성애화된 미디어와 포르노그래피에서 이와 비슷한 요건을 지적하였다. 애리얼 레비는 성산업의 주류화를 탐색한 논문에서 이것 139

13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이 세력화와 동일시되는 것을 짚어냈다. 세력화된 모든 여성들은 공공연하게 성적이어야 한다고 우리가 확정했기 때문 에, 그리고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섹슈얼리티의 유일한 징표가 홍등가에 대한 직접적인 암시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모든 문화에 걸쳐 토 플리스(topless) 클럽이나 펜트하우스 사진의 미학과 부도덕한 에너지를 엮어 놓았다(Levy, 2005:26). 성애화된 소비주의는 친밀한 사적 관계의 원형으로써 성매매의 모델 을 적극적으로 앞세운다. 포주와 창녀 스타일 에서 성구매자들에 대한 문화적 언급은 거의 없는데, 이는 소비자로서 남성들의 책임과 가시성 을 최소화하는 선택적인 담론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처럼 선택적인 담론은 많은 것을 암시한다. 일례로, 2005년에 영국의 한 남성용 잡지 인 FHM은 와인, 식사, 선물 등의 비용을 성행위의 횟수로 나누어 섹스 를 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를 독자들이 계산해보도록 하는 기사 를 실었다(Viner, 2006). 한 기자가 지적한 것처럼, 이것은 여자친구/남 자친구와 성매매 여성/구매자 관계 간의 선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Viner, 2006), 5파운드 이하이면 캄보디아 출신 매춘부와 같은 금액이 다 이제 한 번의 섹스가 새 CD보다 더 현명한 소비가 될 필요가 있다 라고 조언하는 등 공개적으로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Turner, 2005). 남성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이와 같은 비용 대비 가치 와 함께 시장의 힘이 그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한다(Coy, Horvath, & Kelly, 2007). 성구매자들은 서비스의 질을 고려하고 거래계약에 따른 의무를 충족시킬 것을 요구하는데, 이처럼 성애화된 소비주의를 가장 명료하게 표현한 것이 바로 섹스에 지불하 는 비용과 이성애 데이트 비용을 비교한 것이다. 140

138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데이트 상대를 구하는 일은 상당한 비용이 든다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는 것은 나와 상대 여자 간의 계약이고, 내가 돈만 주면 된다. 나는 여러 명의 여 자들과 데이트를 했다. 한 번 식사를 같이 하면 40파운드가 든다 그래도 섹스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섹스를 사면] 20분 동안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할 수 있다. 40파운드만 내면(Coy 등, 2007: 20에 인용됨). 흥미롭게도 호주의 한 연구에서도 어느 성구매자가 실질적으로 이와 같은 말을 한 것으로 보고한다. 여자 친구를 데리고 저녁식사를 한 번 하면 100불이 드는데 그렇게 서너 번을 하고도 섹스를 못할 수도 있 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가끔씩 여기 와서 돈을 내고 한다. (Plumridge, Chetwynd, Reed, & Gifford, 1997: 172에 인용됨). 태국으로 섹스관광을 간 사람들의 기록에서도 비슷한 정서가 엿보인다(Bishop & Robinson, 2002). 따라서 FHM은 비록 농담 이라고 주장은 하지만 (벤웰 (2004)과 맥로비(2009)는 그렇게 해서 비판을 비껴간다고 지적한다) 이 비용 대비 이득 분석을 재생산하면서 성매매의 역학을 독자들의 사고 과정과 관계 속에 집어넣는다. 성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인종과 민 족에 따라서도 조롱을 당하는데(그 잡지의 기사는 또 사이프러스 여자 들 은 20파운드, 쿠바 출신의 쇼걸들 은 31파운드 이상이라고 언급한 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을 성매매로 몰아넣는 구조적 불평등은 간과된 다. 이러한 담론들의 상징적 폭력은 여성들을 대상화, 비인간화함으로 써 남성들의 도구적인 성욕을 충족시키고 젠더화되고 인종화된 권력을 위장하거나 간과 하도록 만든다. 여성의 몸을 돈과 교환하는 행위를 이처럼 캐주얼하게 정상화하는 것은 성애화뿐 아니라 성매매가 어떻게 이성애적 관계의 참고서 또는 잠재적인 패러다임이 되었는지를 보여주 는 강력한 증거이다. 141

13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이 논문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오락 으로 구성되는지를 핵심적으로 살펴본다. 란제리 광고가 남성주의적인 통념을 강화하면서 여성들이 성애화된 자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 방식을 분석한 에이미 친의 연구(2006)를 참고하여 우리는 이처럼 성애화된 형태의 오락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묻는다. 이에 대한 답변은 전 세계적으로 성 구매자의 대다수가 남성이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Coy 등, 2007; Jeffreys, 2009; O'Connell Davidson, 1998; Ward, Mercer, & Wellings, 2005). 오닐(2001: 155)이 지적한 것처럼, 상업적 성은 극소수 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남성들을 위한 시장 이다. 스칸디나비아 국 가들과 미국의 스트립클럽을 찾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보면, 그 중 다 수가 남성 우월성에 근거한 전통적인 성역할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공 간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Frank, 2003; Marttila, 2008). 그러나 성 매매를 오락으로 규정하는 것은 여성의 몸에 대한 성애화를 정상화함 으로써 이러한 구조적인 권력관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남성들에게 섹스 에 대한 특권을 부여한다(Barry, 1995; Coy 등, 2007). 성매매의 미화 여기서 우리는 피상적 세력화 라는 주제 구문(Boyle, 2010: 99)을 통 해 TV와 영화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묘사되는 방식을 조사하고, 여성들 의 성매매 참여와 포주와 창녀 스타일 을 채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방편으로 선택 이라는 관념이 유포되는 방식을 탐색하고자 한다. 영화 프리티 우먼 은 성매매 여성이 돈 많은 남자에 의해 구조되는 성매매 의 신화를 대변하지만, 택시 드라이버 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와 같 은 영화들 역시 이러한 통념에 기여한다. 로첼 달라(2000)는 다음과 같 142

140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이 지적했다. 극장의 대형 화면에서 보이는 대중적인 이미지들은 성매매를 일시적인 행동 과 정으로 제시하며 종말에는 여주인공이 사랑과 행복을 찾고 짧은 성매매 경험으 로 인한 고통은 거의 느끼지 않는 것으로 묘사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실증적 연구에서 드러난 결과나, 마약과 거주지 없음, 성매매를 떠날 때 여성들이 직 면해야 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님이 분명하다(p.352). 부귀영화로 이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와 달리, 여러 연구에서는 고 용시장에서 벗어나 있는 시간과 직업 기술을 개발하고 갱신할 기회가 결핍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로는 성매매로 인해 여성들이 더욱 빈곤 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DeRiviere, 2006). 반면, 성매매 업소, 성애화된 댄스클럽, 에스코트 업소의 운영자들이 성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수십억에 달한다. 단면적으로, 미국에서는 남자들이 스트립클럽에서 연 간 150억불을 사용하고, 여성의 인신매매는 연간 310억불의 이윤을 창 출하며(Jeffreys, 2009), 일본의 성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윤만 연간 4조 2천억 엔에 달한다(Sassen, 2002). 여성의 성매매 참여를 대표하는 다음 두 가지 예는 피상적인 세력화 와 오락에 대한 담론들을 보여준다. 첫 번째는 2006년에 영국에서 방 영된 시트콤 Respectable(허용 가능한) 이다. 성매매 업소를 배경으로 한 이 시트콤은 새 신발을 사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헤일리와 등록금 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케이트, 따뜻한 애정을 구하기 위해 돈을 주고 성을 사는 소심한 남자 마이클이 나온다. 이 시트콤은 늦은 밤 시간대에 방영되었고, 두 번째 시리즈는 나오지 않았으나 독일과 호주, 헝가리에서 연이어 방영되었다(Internet Movie Database, 2010). 등장인물과 줄거리에 대한 페미니스트 진영의 비판에 대해 제작자들은 143

14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코미디 프로이기 때문에 현실적일 필요는 없지만 성매매 여성들의 실 제 이야기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BBC News, 2006). 이 시리 즈물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해석은 그것이 등장인물들을 개인화함으 로써 성매매에 대한 낙인과 타자화 를 줄이고자 했다는 것이다. 그러 나 이러한 허구의 주인공들은 성매매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을 반영하 지 못하며, 빈곤과 협박을 경험하지도 않는다. 특히 동유럽 여성(옐레 나)을 참여시킴으로써 동유럽에서 영국으로 인신매매되는 여성들의 문 제를 가리기까지 한다. 언론과 정부 캠페인을 통해 이들 지역에서 인 신매매되는 여성들에 대한 성구매자들의 관심을 촉구하던 당시, 이 프 로그램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는 동유럽에서 온 세력화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여기서 묻는 것은 옐레나, 헤일리, 케이트와 같은 여성들과 마이클 같은 남성들이 현실에서 존재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라(Mendes 등, 2010도 참조), 이러한 이야기들이 성산 업의 모든 부정적인 측면들은 배제한 채 미화된 모습만을 곱게 색칠해 서 보여주는 방식이다(Cochrane, 2006도 참조). 어느 콜걸의 비밀 일기 (Secret Diary of a Call Girl) 라는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쟁이 뒤따랐다(De Jour, 2005). 여기서는 대학을 졸 업하고 시간당 수백 파운드를 받고 성매매를 하는, 섹스를 좋아하고, 삶의 모든 면에서 사치를 즐기는 젊은 여성이 나온다. 많은 비평가들 이 우려한 것은 벨르 라는 주인공이 진짜냐 6) 또는 현실에 그러한 여성 들이 정말 존재하느냐가 아니었다. 대신, 그와 같이 대중문화에서 성매 매를 미화함으로써 성산업 내에 존재하는 폭력과 착취가 인식될 공간 을 줄이고, 문화적 담론의 전방에 선택과 세력화라는 관념을 놓는 문 6) 2009년 11월, 대학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브룩 마그난티 박사는 자신이 벨르 드 주르 소설들을 썼으며, 그 이야기들은 자신이 박사과정을 하면서 성매매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밝혔다. 144

142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제였다(Saner, 2007, Boyle, 2010도 참조). 두 번째 예는 마찬가지로 선택 이라는 관념이 반영되어 있는 영화 물랑루즈 (그리고 이 영화의 제목을 따서 옷의 한 장르로까지 발전된 상업적 제품들)에 대한 분석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샤틴은 부유한 고 객들을 상대로 몸을 파는 젊은 여성으로, 샤틴에게 있어 성매매는 사 회적, 경제적 보상을 가져다줄 잠재성이 있는 일이며, 여기서 여성들은 구매자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Della Giusta & Scuriatti, 2005). 세력화에 대한 이러한 상징에도 불구하고, 샤틴의 처 녀성이 그녀의 주된 마케팅 포인트이며 두 명의 남자 주인공들에게 상 실된 사랑으로 남기 위해서는 그녀의 죽음이 필연적인 장치라는 점에 서 여성성에 대한 처녀/창녀의 이분법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다(ibid). 죽음으로써 샤틴은 성매매에 의해 파괴 되거나 더럽혀지지 않고 영원 히 순수하게 남아 있을 수 있다. 이것은 물랑루즈 가 보여주는 성매 매에 대한 극단적인 모순이다. 이 영화로 인해 관련 의상들까지 나왔 지만, 돈과 섹스의 교환에 대한 낙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ibid). 델라 기우스타와 스쿠리아티(2005)는 분석의 초점을 옷이 구매자들에게 매 력적으로 보이게끔 (아직까지 부정적인 문화적 낙인을 안고 있는) 성매 매를 배치하는 과정 에 맞춘다(p36). 이 영화가 나온 후 고급상점가에 있는 여성의류 매장들과 디자이너 매장들이 섹시한 여성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코르셋과 (브래지어와 코르셋이 연결된 형태의) 뷔스티에, 초커 (목에 꼭 끼는 목걸이), 스타킹 등을 내놓았다(Freeman, 2001). 성산업 에서 고급상점가의 패션으로 전파되는 것과 비슷한 경로들이 스트립 퍼 신발 (Roach, 2007), 플레이보이 토끼가 박혀 있는 옷과 사무용품, 홈 액세서리(Attwood, 2005) 등에도 반영되어 있다. 가부장제와 소비지 상주의에서 탄생한, 성적 대상화를 유도하는 옷들이 유행하고 그것이 145

14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마치 세력화인 것처럼 홍보된다. 델라 기우스타와 스쿠리아티는 이렇 게 주장한다. 패션과 패션 광고에서 이용되는 성매매 이미지는 이러한 이슈들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다. 즉, 여성 육체의 상품화는 사회적, 경제적, 성적 수준에서 자신들을 표현하는 비평등주의적 관계의 산물 이며, 궁극적으로 자본주의는 그것을 바탕으로 한다. 여성들에게 소비 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여성의 종속적인 역할이 끊임없이 재 창조되는데, 그 방법 중 하나는 종속의 이미지를 미화하는 것이다 (2005: 41). 성매매가 패션 마케팅의 장치로 변형되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유 해하다. 하나는 성매매를 세력화로 내세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 짜 성매매 여성들에게 지속적으로 부과되는 낙인이다(ibid). 캐서린 로우 치는 성산업과 연관된 옷들에 대해 평범한 여대생들이 창녀 처럼 보 이는 것은 허용될지 몰라도 실제 창녀 들은 창녀의 이러한 대중적 인 기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고 보았다(Roach, 2007: 117). 반 면, 앤젤라 맥로비(2008)는 이같은 창녀 스타일이 일상의 패션 속으로 동화됨으로써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낙인을 없앤다고 주장한다. 성매 매 여성들이 경멸이나 비웃음의 대상으로써의 가시성이 줄어든다 는 것이 피상적으로는 사실일지 모르나(ibid: 228), 우리는 젊은 여성들을 남자들의 성적 배출 대상으로써 위장하는 것을 어떻게 권력 또는 평등 이라고 할 수 있는지, 왜 그처럼 자주 피해와 폭력에 처하는 역할을 선택하는 것이 축하할 일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성매매가 여성 들에게 성적인 모험이며, 바람직하고 재미있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 로 마케팅 되는 반면, 가난과 학대, 협박이라는 암울한 현실들에 대해 서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불가피성이라는 성산업의 신 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Jeffreys, 2005 참조)와 여성의 몸 146

144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에 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남자들의 성적 권리(Barry, 1995)가 암묵 적으로 정상화되는 반면, 성매매 여성들은 계속해서 타자 로 남아 있 게 된다. 패션과 미용, 외모라는 렌즈를 통해 여성들에게 섹스가 마케 팅되는 방식을 분석한 앳우드(2005)는 성애화된 여성성이 대체로 가부 장적인 관행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섹슈얼리티의 세력화 프레임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 역시 가면(masquerade)과 연극적인 액세서리를 중 심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성매매와 연관된 패션의 유입은 여성들에게 완전히 명료화된 자율적인 섹슈얼리티가 부재한 상태에서 성인 여성 섹슈얼리티의 옷을 입어보는 것 (p.402)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창녀 스타일 의 권장과 인기는 그러한 성인 여성 섹슈얼리티를 성매매 그리고 금전적 거래 없이 상업화된 성과 연관된 모티프와 메시 지를 연결시킨다(Barry, 1995). 현실 속의 성매매에는 사회적 낙인이 지 속되는 반면, 대중문화에서는 화려하고 상징적인 개인의 선택으로써 판매되고 있다. 전면에 pimp squad(포주 군단) 이라고 적혀 있거나 젖꼭지 모양의 술장식이 달린 유아용 티셔츠와 같이 오늘날 일부 아동복들도 성산업 과 명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Coy, 2009a). 이러한 상품들 은 쿨 한 최신 유행의 상징으로써 캐주얼하게 성매매를 정상화하지만, 이는 현실에서 착취와 폭력으로 상징되는 산업에 아이들을 연계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유머라는 명목으로 아이러니하게 독려되는 아동학대 의 맥락과 유형이 또 있는가? 무해한 오락으로써 성매매를 묘사하는 주류 문화는 이와 같은 상징적 폭력성을 띠는 마케팅 장치를 독려하고 있다. 147

14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성매매의 언어: 포주와 창녀 의 주류화 여기서 우리는 포주와 창녀의 언어를 채택하는 것이 어떻게 상징적 인 폭력을 구성하는지를 탐색한다. 대중문화에 나타나는 pimping(포주 행위) 에 대한 표현들은 상업적인 힙합음악의 가사에서 유래했는데 (Rose, 2008), 그때 이후 이 단어가 동사로써 널리 이용되어왔다 7) 년에 방영된 MTV 쇼프로그램인 Pimp my Ride 는 럭셔리한 부품과 치 장을 이용해서 낡은 자동차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제목에서 pimp 를 동사로 이용했다( ws/pimp-my-ride). 이 프로그램의 여러 버전이 미국과 영국, 독일, 발트 해 연안국가들,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브라질, 그리고 MTV 아라비아를 통해 방영되었거나 현재 방영되고 있다. pimp 는 또 젊은이들 사이에서 어떤 물건을 더 가치 있게 개선하는 것을 의미하는 속어로 이용되는데, 여기에는 pimp 라는 단어의 전통적인 의미가 암묵 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포장 을 하고 시장의 수요와 협상함으로써 사 물[여성]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pimp 의 젠더화된 측면을 보여주는 한 예가 Pimp my Bride 라는 영국의 웹사이트이다. 이 웹사이트는 결 혼 전 여성들의 체중감량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들이 이 단어 를 선택한 배경은 자명하다. 이들은 이름은 다소 장난스럽지만 고객님 의 트레이닝에 임하는 우리의 태도는 진지합니다 ( k.co.uk)라고 포스터 모던한 아이러니를 방어적으로 주장한다. Pimp my Bride 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pimp 라는 개념의 젠더화된 성 격을 이용한다. 우리가 미래의 신부님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7) 동사로써의 포주행위(pimping as a verb)라는 표현은 리즈 켈리 교수가 2007년 7월 Glouchster에서 열린 영국 바이스 컨퍼런스(UK Vice Conference)에서 발표한 것이다. 148

146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은 아니지만, Pimp My Groom (역주: groom=신랑)이라는 표현은 말이 안되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상품으 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이 웹사이트가 의미하는 pimp 와 이 단어의 본 래 의미 간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 대중문화는 pimp 라는 단어가 어떻게 기업의 후원을 통해 마케팅 장 치로 정상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로 가득 차 있다(Lloyd, 2010). 초대형 스낵과 초콜릿 바를 전문으로 하는 웹사이트 Pimp that snack, 이용자들이 자신의 로고를 이용해 개인화된 웹사이트를 만들도록 도와 주는 웹사이트 Pimp my search. 항공사인 버진 에어라인은 Pimp My Lounge 라는 슬로건으로 비즈니스석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홍보했다 (Frith, 2006). 더 심스(The Sims) 라는 게임에서 게임 플레이어들의 아 바타를 위한 옷과 액세서리, 메이크업을 제공하는 엑스트라 패키지는 Pimp my Sims 라고 불린다. 소프트웨어 패키지 사파리(Safari) 와 관련 한 부속물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Pimp my Safari ( com)이다. Pimp-text 라는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서 이용하는 폰트에 반짝이를 추가해서 자신만의 pimp text를 만들게 한다. IT 관련 제품들에 pimp 라는 단어가 이용됨으로써 날마다 인터 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복학습 효과도 있다(Roberts, Foehr, & Rideout, 2005). 2009년 9월에 성인들을 위한 틴글리쉬(teenglish) 지침 서로 나온 Pimp Your Vocab 이라는 책이 출판된 것을 보면 오늘날 젊 은이들의 문화에 pimp 라는 단어가 얼마나 깊이 박혀 있는지를 알 수 있다(Tobin, 2009). 마케팅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는 사례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랩 가수인 넬리의 곡을 따서 이름을 지은 에너지 음료 Pimp Juice 인 149

14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데, 이 음료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해서 전세계적으로 판매되었다. 이 것은 에이스네 퀸(2000)이 여성을 혐오하는 길거리 영웅 의 라이프스 타일화 (p.116)라고 부르는 것의 한 예이다. 아이스티(Ice-T)는 pimp 가 성매매와는 전혀 무관한, 쿨한 라이프스타일 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지 만(Quinn, 2000: 124에서 인용됨), 대중문화에서 pimp 가 동사로 이용되 는 여러 방식들은 이 단어가 원래 갖고 있는 성매매와의 연관성을 상 기시킨다. 한 예로, 영국의 백화점인 셀프리지스의 2005년도 크리스마 스 광고는 포주 담론에서 인종과 젠더가 교차되는 점에 착안하여 포 주 패션 으로 샴페인 잔을 손에 들고 있는 흑인 남자와 그 옆에 란제 리 차림으로 서 있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Frith, 2006). 상업적 인 힙합 가사들에 만연한 pimp(포주) 와 ho(창녀) 라는 표현들에서도 이러한 주제들은 자명하다. 일례로, 피프티 센트 의 P.I.M.P.라는 비디 오에서는 (개를 산책시킬 때처럼) 목줄에 묶인 채 걸어가는 여자들을 보여주고(Levin & Kilbourne, 2008),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쓰리 식스 마피아 (2005)의 It's hard out here for a pimp(포주의 삶은 힘들 어) 는 이 여자들을 데리고 돈을 버는 것 을 의미한다. 여성들의 몸을 팔아서 이윤을 챙기는 남자들의 고충 에 동정심을 표하는 이 노래가 영화업계로부터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살해와 빈곤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을 암시하는 표현들에도 불구하고 이 노 래의 가사는 성매매의 불가피성( 다 그런 거야 )과 남성의 성적 접근성 과 관련한 시장의 지배( 돈만 내면 둘 다 해줄거야 )를 강조한다. 여기 서 동사로써의 pimp 는 완전히 주류화되어서 대중음악에서 허용되는 주제가 되고, 가사의 내용은 명시적으로 여성의 몸을 이용해 이윤을 얻는 행위를 수용하면서 오락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를 위장하는, 상징 적인 폭력이 자명하게 드러난다. 150

148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Pimp 는 또 보드게임과 온라인 게임 형식으로 제공되면서 역할극 게 임의 정체성이 되었다. 성매매 여성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 예는 2004년에 개발되어 성인용 보드게임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Pimps and Hos(포주와 창녀) 게임이다. 한 웹사이트는 이 게임을 배 꼽잡고 웃기는 것을 원하는 약간 뒤틀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 임이라고 소개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포주가 되어 창녀들을 획득 하고 HoTropolis(호 트로폴리스)라는 가상 의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여자들을 데리고 포주 역할을 하는데, 우승자 는 제일 먼저 창녀 에게서 1,500불의 이윤을 얻는다. 플레이어들은 샘 플 카드를 통해 라이벌 창녀 들을 성병에 감염시키고 말대꾸 를 하면 여자들을 때릴 수도 있다. 이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사소한 것으로 격하시키고 성매매 여성들을 성병 보유고로 보는 기존의 낙인을 강화 시킨다. 성매매의 핵심적인 측면인 성폭력은 지속적인 주제이다. 우리 가 위에서 논의한 여러 사례들과 달리 여기서는 그러한 폭력을 공공연 히 인정하지만 합법적인 유머의 장치로 간주된다. 일례로, 한 샘플 카 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간수가 소지품을 검사하면서 섹스용 윤활 크림을 발견한다. 안됐지만 당신은 간수들에게 폭력적으로 강간을 당 한다 클리닉에 가서 200불을 주고 진정용 크림을 사 라 ( 쿨 한 것으로 간주되는 포주와 창녀 패션은 폭력과 피해를 유머로 격하시키면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남성성을 부 추김으로써 신체적, 성적 폭력을 상징적 폭력의 형태로 재전달한다. 온 라인상의 무료 pimp 게임들도 이러한 주제들을 반복한다. Pimp War 는 플레이어들은 권력과 돈만을 추구하는 무자비한 포주가 된다. 플레 이어들은 창녀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포주 역할을 완전히 마스터하 게 될 것이다. 라고 게임을 소개한다( 이 게임은 소 151

14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셜네트워킹 사이트들에 연결되어 있으며, 업체측에 따르면 1999년 출 시 후 약 100만 명의 포주 들이 등록해 있다(ibid). Pimps Street 도 마 찬가지로 창녀들을 기쁘게 하려면 콘돔과 마약, 의약품을 충분히 구비 해두고, 창녀들이 교대나 공격 또는 고객을 상대하면서 이 물품들을 쓰거나 더 많은 창녀들이 들어오면 그만큼 더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고 말한다( 상업적인 힙합의 인종화, 젠더화된 측면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저 술한 트리샤 로즈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일부 주류 미디어와 포주들에 대한 동정심을 유도하고자 시도하는 허슬 앤 플 로우(Hustle and Flow) 와 같은 영화들에서 묘사되는 부드러운 털모자(서양의 포주들이 쓴다고 알려진 모자의 전형)의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포주 이데올로 기와 대중문화에서 그것이 표현되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여성들에게 착취적이다 (Rose, 2008: 168). pimp 라는 단어의 주류화가 갖는 상징적 폭력성을 인식하기 위해서 는 포주들이 여성들을 통제하기 위해 정체성을 교란시키거나 파괴하 고, 폭력과 약물을 사용하는 등 교묘하게 사람을 조종하는 기법을 쓴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Barry, 1995). 그러한 기법들은 위에서 언급 한 게임들의 기반이 되고 유머 장치로 이용되며, 여성들을 인간 이하 로 격하시키고 남성들의 쾌락과 이윤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보는 관 념을 주류화시킨다. 성매매와 관련한 선택과 세력화라는 관념에 힘입 어 포르노화된 대중문화에서, pimp 는 최대의 이윤을 위해 어떤 것을 마케팅 하는 것을 의미하는 속어가 되었다. 이와 같은 이용은 겉보기 에는 이 단어가 원래 갖고 있는 의미, 즉 성매매에서 여성을 착취한다 는 의미와 무관해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의미에 기반을 두고 있다. 152

150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결론 오늘날의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성매매가 묘사되는 방식은 상업적 성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여러 모습들에서 상업적 성은 포스트 페미니스트 미디어 감수성 을 반영하면서 여성 세력화 및 오락과 연관된다(Gill, 2007). 포스트 페미니스트 미디어 감수성 의 핵심 은 여성들이 개인적 세력화의 수단으로써 자신의 육체를 이용할 수 있 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중문화에서 성매매를 하나의 모티프와 마케팅 장치로 이용하는 것은 성산업의 기반이 되는 폭력과 착취, 피 해와 구조적 불평등이라는 현실을 비가시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 다. 우리의 분석은 또 폭력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곳에서조차 pimp 가 유머와 아이러니를 통해 하나의 문화적 모티프, 방어 수단, 정상화 로써 주류화되는 것에 주목한다. 마케팅 용어로 말하자면, 성을 파는 것이 정말로 장사가 될 수도 있지만, 성매매의 폐해가 가려지고 세력 화와 동일시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오늘날 성매매가 묘사되는 여러 방식들이 상징적 폭력을 구성한다고 결론짓는다. 153

15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참고문헌 Altman, Dennis (2001). Global sex.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07). Report of the APA task force on the sexualisation of girls.washington DC: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my-Chinn, Dee (2006). This is just for me (n): How the regulation of postfeminist lingerie advertising perpetuates woman as object. Journal of Consumer Culture, 6(2), Attwood, Feona (2005). Fashion and passion: Marketing sex to women. Sexualities, 8(4), Australian Senate Committee. (2008). Sexualisation of children in the contemporary media. Canberra: Parliament House. Barry, Kathleen (1995). The prostitution of sexuality: The global exploitation of women. New York: NYU Press. BBC News (2006). Charity attacks five brothel show. entertainment/ stm [2009년 7월 10일에 접속]. BBC News (2011). Plymouth Asbo woman angry at prostitute accusation. [2011년 5월 11일에 접속]. Benwell, Bethan (2004). Ironic discourse: Evasive masculinity in men's lifestyle magazines. Men and Masculinities, 7(1), Bindel, Julie, & Kelly, Liz (2003). A Critical Examination of Responses to Prostitution in Four Countries: Victoria, Australia; Ireland; the Netherlands; and Sweden London. London Metropolitan University: CWASU. Bishop, Ryan, & Robinson, Lilian. S (2002). Travellers' tails: Sex diaries of tourists returning from Thailand. In Susanne Thorbek, & B. Pattaniak (Eds.), Transnati onal prostitution: Changing patterns in a global context. Zed Books. Bourdieu, Pierre (1990). The logic of practice. Cambridge: Polity Press. Bourdieu, Pierre (2004). Gender and symbolic violence. In Nancy Scheper-Hughes, & Philippe Bourgois (Eds.), Violence in War and Peace. Oxford: Blackwell. Boyle, Karen (2010). Selling the selling of sex: The secret diary of a call-girl on screen. In K. Mendes, & Silva (Eds.), Commentary and criticism: Representation of sex workers. Feministmedia studies, 10 (1). (pp ). 154

152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Brents, Barbara G., & Hausbeck, Kathryn (2007). Marketing sex: US legal brothels and late capitalist consumption. Sexualities, 10(4), Cameron, Deborah, & Frazer, Elizabeth (1987). The lust to kill: A feminist perspective on sexual murder. Cambridge: Polity. Church, Stephanie, Henderson, Marion, Barnard, Marina, & Hart, Graham (2001). Violence by clients towards female prostitutes in different work settings: Questionnaire survey. British Medical Journal, 322, 524. Cochrane, Kira (2006, 17th August). Five's new sitcom is about prostitution. You know the funniest part? The women all love their work. The Guardian. Coy, Maddy (2008). The consumer, the consumed and the commodity: Women and sex buyers talk about objectification in prostitution. In V. Munro, & M. Della Giusta (Eds.), Demanding sex: Critical reflections on the regulation of prostitution. Aldershot: Ashgate. Coy, Maddy (2009). Milkshakes, lady lumps and growing up to want boobies: How the sexualisation of popular culture limits girls' horizons. Child Abuse Review, 18(6). Coy, Maddy (2009). This body which is not mine: The notion of the habit body, prostitution and (dis)embodiment. Feminist Theory, 10(1), Coy, Maddy, Horvath, Miranda A. H., & Kelly, Liz (2007). It's just like going to the supermarket: Men buying sex in East London. London Metropolitan University: Child & Woman Abuse Studies Unit. Dalla, Rochelle (2000). Exposing the Pretty Woman myth: A qualitative examination of the lives of female streetwalking prostitutes. Journal of Sex Research, 37(4), De Jour, Belle (2005). The intimate adventures of a London call girl. London: Orion Publishing. Della Giusta, Maria, & Scuriatti, Laura (2005). The show must go on: Making money glamorising oppression. European Journal of Women's Studies, 12 (31), DeRiviere, Linda (2006). A human capital methodology for estimating the lifelong personal costs of young women leaving the sex trade. Feminist Economics, 12(3), Dines, Gail (2010). Pornland: How porn has hijacked our sexuality. Boston: Beacon Press. Elliott, Keith, Eland, H. & McGaw, J. (2002) Kerb crawling in Middlesbrough: An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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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상징적 폭력 : 성애화된 대중문화 속의 성매매와 성산업 이미지 Marttila, Anna-Maria (2008). Desiring the other prostitution: Clients on a transnational red-light district in the border area of Finland, Estonia and Russia. Gender, Technology and Development, 12(1), McNair, Brian (1996). Mediated sex: Pornography and postmodern culture. London: Hodder. McRobbie, Angela (2004). Notes on What Not to Wear and post-feminist symbolic violence. The Sociological Review, 52, McRobbie, Angela (2008). Pornographic permutations. The Communication Review, 11, McRobbie, Angela (2009). The aftermath of feminism: Gender, culture and social change. London: Sage. Mendes, Karen, Silva, Kumarini, Basu, Amber, Dutta, Mohan J., Dunn, Jennifer, Attwood, Feona, & Boyle, Karen (2010). Commentary and criticism. Feminist Media Studies, 10(1), Mendes, Karen, Silva, Kumarini, Comella, Lynn, Ray, Audacia, Baldwin, Daniel, Orchard, Treena, Weissmann, Elke, Thornham, Helen, & Long, Julia (2009). Commentary and criticism. Feminist Media Studies, 9(4), Morgan, Karen, & Bjokert, Suruchi, T. (2006). I'd rather you'd lay me on the floor and start kicking me : Understanding symbolic violence in everyday life. Women's Studies International Forum, 29(5), O'Neill, Maggie (2001). Prostitution and feminism. Cambridge: Polity Press. O'Connell Davidson, Julia (1998). Prostitution, power and freedom. Cambridge: Polity Press. Papadopoulos, Linda (2010). Sexualisation of young people review. London: Home Office. Paul, Pamela (2005). Pornified: How pornography is transforming our lives, our relationships, and our families. New York: Times Books. Plumridge, Elizabeth, W., Chetwynd, S. Jane, Reed, Anna, & Gifford, Sandra, J. (1997). Discourses of emotionality in commercial sex: The missing client voice. Feminism and Psychology, 7(2), Potterat, John J., Brewer, Devon D., Muth, Stephen, Q., Rothenberg, Richard B., Woodhouse, Donald E., Muth, John, B., Stites, Heather, & Brody, Stuart (2004). Mortality in a long-term open cohort of prostitute women. American Journal of 157

15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Epidemiology, 159(8), Quinn, Eithne (2000). Who's the mack?: The performativity and politics of the pimp figure in gangsta rap. Journal of American Studies, 34(1), Raphael, Jody, & Shapiro, Deborah L. (2004). Violence in indoor and outdoor prostitution venues. Violence Against Women, 10(2), Roach, C. (2007). Stripping, sex and popular culture. Oxford: Berg Books. Roberts, Donald, Foehr, Ulla, & Rideout, Victoria (2005). Generation M: Media in the lives of 8 18 year olds. Menlo Park, CA: Kaiser. Rose, Tricia (2008). The hip hop wars: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hip hop and why it matters. New York: Basic Books. Salfati, C. Gabrielle, James, Alison, & Ferguson, Lynn (2008). Prostitute homicides.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23(4), Saner, Emile (2007, 20th September). Wrong call. The Guardian. Sassen, Saskia (2002). Women's burden: Counter-geographies of globalization and the feminization of survival. Nordic Journal of International Law, 71(2), Smith, Joan (1990). Misogynies. London: Faber & Faber. Sorensen, Anette D. (2005). Pornophication and gender stereotyping in mass culture in Denmark. Paper presentation at the conference Nordic Forum, Tallinn, 8th of June, Tobin, Lucy (2009). Pimp your vocab. London: Portico. Turner, Janice (2005, 22nd October). Dirty young men. The Guardian Available at: [2010년 12월 3일 접속]. Tyler, Meagan (2008). Sex self-help books: Hot secrets for great sex or promoting the sex of prostitution? Women's Studies International Forum, 31(5), Viner, Katharine (2006, Saturday 21st June). It's not just on the streets that the tide of prostitution must be turned back. The Guardian. Ward, H., Mercer, C. H., & Wellings, K. (2005). Who pays for sex? An analysis of the increasing prevalence of female commercial sex contacts among men in Britain.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81, [2009년 9월 17일 접속]. 158

156 논 문 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반인신매매 정책 활동의 감소 2008년 이후 전 세계 평균점수 최저치 기록 조 서 영 (독일 마르크부르크 대학교) 2013년, 인신매매 척결의지 하락 2013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의 국가별 순위가 발표되었다(국 가별 순위는 본 보고서의 마지막 부분 참조). 전 세계 국가들의 반인신 매매 정책을 평가한 결과, 지난 15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되어왔던 반인 신매매 정책 활동이 지난해에 실질적으로 하락했음을 발견했다(아래 그림 참조). <그림 1> 전 세계 3P 반인신매매 정책 활동( ) 159

15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3P 지수에 의해 평가되는 3가지 정책 영역(처벌, 보호, 예방) 중 가 해자 처벌정책이 가장 눈에 띄게 하락했다. 또한 올해에는 인신매매 피해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보호정책도 상당히 하락했다(아래 표 참조). 처벌 정책의 전 세계 평균 점수는 2012년 3.60점에서 2013년 3.41점으 로 감소했다(1~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정책활동이 높다). 보호정 책은 2012년 2.83점에서 2013년 2.74점으로, 예방 정책은 2012년 3.47점 에서 2013년 3.42점으로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처벌, 보호, 예방정책 점수를 합한 3P 반인신매매 정책 총점(3~15점)은 9.90점에서 9.60점으 로 하락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저치이다. <표> 전 세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 처벌 (1-5점) 보호 (1-5점) 예방 (1-5점) 3P총점 (3-15점) 평가한 국가의 수 참고 : 1점은 정책 성과가 가장 낮은 수준, 5점은 가장 높은 수준을 의미한다. 4점은 정책 적 노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 3점은 보통, 2점은 노력이 상당히 낮은 수준을 의미 한다. 3P 지수 총점은 처벌, 보호, 예방 세 정책의 점수를 합한 것이다. 160

158 2013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낮은 보호 수준, 약한 처벌 2013년도에는 보호 2.74점, 처벌 3.41점, 예방 3.42점으로 보호정책의 전 세계 평균 점수가 처벌과 예방 지수보다 낮다(아래 그림 참조). 이 는 인신매매의 처벌 및 예방 활동과 비교했을 때 보호 활동이 부족하 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2> 처벌, 보호, 예방(2013년, 188개국) 실제로 3P 평가가 시작된 2000년 이후 평가결과를 볼 때 피해자 보 호와 관련한 정책적 의지가 낮다는 사실이 자명하게 확인되었다(아래 그림 참조). 보호정책 점수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국가들이 인신 매매 피해자의 식별활동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과적으 로 많은 국가에서 피해자들이 피해자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처벌 대상 이 되거나 이민법을 위반한 불법 체류자로 강제 추방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논의는 Cho, Seo-Young Human Trafficking: Germany Needs to do More to Protect Victims. 161

15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DIW-Economic Bulletin No. 11. Berlin 참조). <그림 3> 전 세계 처벌, 보호, 예방 ( ) 반면, 처벌정책 활동의 하락은 낮은 유죄확정율 및 기소율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반인신매매 법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36개국만이 법 집행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정책 점수 5 점), 전체 국가의 4분의 1 이상(48개국)이 유죄선고와 같은 유의미한 처벌을 거의 이행하지 않았다. 정책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스페인과 폴란드 2013년에는 스페인과 폴란드가 유일하게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에 서 15점 만점을 받았다. 이 두 국가는 세 정책 영역에서 모두 5점을 받았다(국가 순위표 참조). 2012년에 이 두 국가는 처벌과 예방에서 5 점을 받았으나 보호정책에서는 3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프랑스, 네 덜란드, 호주, 한국, 스위스 등 5개국이 15점을 받았는데 이들 국가 중 162

160 2013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2013년에도 15점을 받은 국가는 한 곳도 없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핀란드, 슬로베니 아,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과 몰도바, 과테말라, 아르메니아가 14점 을 기록했다. 반면, 몇몇 선진국들은 반인신매매 정책 활동에서 뒤쳐졌 다. 미국, 캐나다, 영국은 13점을 기록했는데, 인신매매 피해자에 대한 사면정책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보호정책에서 3점을 받았기 때문이 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호주, 노르웨이는 12점으로 188개국 중 30 위를 기록했고, 덴마크와 뉴질랜드는 11점으로 51위, 일본은 10점으로 71위를 기록했다. 이는 사법체계와 제도가 잘 발달된 선진국이라고 해 서 반드시 인신매매 척결이나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충분한 정책적 의지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하위를 기록한 국가는 시리아와 북한이다. 이들 국가는 세 정책 영역을 합산하여 총 1점을 받았다. 유럽은 기준 준수, 중동과 아프리카는 미흡 3P 지수의 지역적 평균 점수를 보면 북미 지역과 더불어 유럽 및 중 앙아시아가 3P 총점 평균 각각 12.67점과 11.79점으로 반인신매매 활동 기준을 가장 잘 준수하고 있는 반면,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이 가장 미흡했다(총점 각 8.26점, 8.37점, 7.36점). 동아시아, 남아시아, 중남미는 중간 수준으로 총점이 각각 9.50점, 9.16점, 9.60점을 기록했 다(아래 그림 참조). 163

16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그림 4> 2013년 3P 지수, 지역 평균 점수 동아시아(8개국, 9.50점), 유럽/중앙아시아(45개국, 11.79점),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46개국, 8.37점), 중남미(31개국, 9.60점), 남아시아(19개국, 9.16점), 중동/북아프리카(23개국, 8.26점), 북미(3개국, 12.67점), 오세아니아(11개국, 7.36점)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3P 지수는 소위 3P로 불리는 인신매매 가해자의 처벌 (prosecution), 피해자의 보호 (protection), 인신매매의 예방 (prevention)과 관련한 정책 영역에서 인신매매 척결을 위한 정 부의 활동 수준을 평가한다. 3P 지수는 3P의 각 하위 지수에 대해 1점(노력 부족)~5점(적극적 활동) 척도로 평가하고, 이 세 하위 지수를 합산해 총 지수를 3~15점 척도로 정량 평가한다. 처벌정책 측면에서는 반인신매매법의 제정과 법의 실질적인 집행이 특히 중요하며, 보호정책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사면과 지원 제공이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다. 예방정책은 인신매매 관 164

162 2013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련 대중 홍보, 정부 간 협력, 기타 예방활동을 바탕으로 평가 한다. 평가는 다음의 두 가지 정보자료를 바탕으로 하며, 정성적 정 보(qualitative information)를 정량적 단위(quantitative measur ements)로 변환하는 기법을 활용한다 ~2014년도 미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Trafficking in Persons Annual Persons), 워싱턴 DC 년, 2009년, 2012년도 유엔마약범죄국 (UNODC) 인신매 매보고서(Global Report on Trafficking in Persons), 비엔나. 3P 지수는 2010년도 EU 인신매매 지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의 조서영 교수가 개발한 것이다. 조서 영 교수가 이끄는 마르부르크대학교 인신매매의 경제학 연구진은 해마다 국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데이터 다운로드 및 3P 지수에 관한 상세 정보 : 3P 지수에 관한 배경 논문 : Cho, Seo-Young, Axel Dreher and Eric Neumayer The Determinants of Anti-trafficking Policies - Evidence from a New Index. Scandinavian Journal of Economics 116(2), pp

16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3P 지수의 부호화(coding) 지침 : 책임 연구자 : 조서영(마르부르크-필립스대학교 경제경영학부 실증 적 제도경제학 조교수). 독일, 마르부르크 이메일 : 웹사이트 : 비고 : 이 보고서는 영문보고서 3P Anti-trafficking Policy Index 2013 Report(Cho, Seo-Young 2014)를 번역한 것이다. 166

164 2013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순위 국가 순위표: 2013년도 3P 지수(188개국) 국가 처벌 (1~5점) 보호 (1~5점) 예방 (1~5점) 3P총점 (3~15 점) 1 폴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몰도바 이탈리아 아일랜드 과테말라 아르메니아 스위스 핀란드 슬로베니아 포르투갈 니카라과 미국 불가리아 브라질 몬테네그로 필리핀 캐나다 그리스 체코 대한민국 칠레 코소보 스웨덴 영국 나이지리아

16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14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버마/미얀마 노르웨이 모잠비크 우즈베키스탄 호주 사이프러스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부르키나 파소 세르비아 독일 마케도니아 프랑스 멕시코 대만 헝가리 에쿠아도르 아랍에미리트 코스타리카 루마니아 아이보리 코스트 덴마크 뉴질랜드 가나 파라과이 이스라엘 바하마스 라트비아 태국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166 2013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51 세네갈 페루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크로아티아 바르바도스 채드(Chad) 캄보디아 네팔 요르단 잠비아 리투아니아 베닌 방글라데시 르완다 베트남 니제르 라오스 인도네시아 알바니아 수리남 일본 카메룬 엘살바도르 룩셈부르크 도미니카공화국 케냐 자메이카 아루바 바레인

16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93 말라위 콩고인민공화국 마카우 마다가스카르 부룬디 피지 싱가포르 터키 이집트 튀니지 수단 스리랑카 스와질랜드 몽고 홍콩 카보베르데 말타 말레이시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리베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나미비아 아프가니스탄 카타르 이디오피아 가봉 타지키스탄 아이슬랜드 키르기스스탄 모리셔스 오만

168 2013년도 3P 반인신매매 정책 지수 123 투르크메니스탄 안티과-바르부다 쿠바 벨리즈 레바논 파나마 탄자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온두라스 몰디브 볼리비아 레소토 토고 세인트빈센트 코모로스 시에라리온 지부티 하이티 우간다 러시아 인도 감비아 기아나 이라크 솔로몬제도 세인트루시아 큐라소 기니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동티모르

16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148 앙골라 우루과이 브루나이 모로코 미크로네시아 소말리아 팔라우 알제리 세이셸 쿠웨이트 파푸아뉴기니 리비아 예멘 키리바스 마샬제도 모리타니 기니비사우 에리트레아 말리 통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남수단 이란 부탄 북한 시리아 BES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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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이슈&피플 1 성매매방지 공익 CF, 멋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 사회적 기업 영화제작소 눈 강경환 감독, 김용일 프로듀서 인터뷰 - 진행 : 김지혜 팀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정리 : 김자영 (한국여성인권진흥원) 201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10주년을 기념하여, 성매매방지 공익 CF가 제작 되었다. 멋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제작된 CF는 현재 KT 올레 TV에 편성되어 방영되고 있다 1).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제작을 담당한 사회적 기업 영화제작소 눈의 강경환 감독과 김용일 프로듀서를 하자센터에서 만났다. CF를 제작하게 된 배경과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향후 성매매 근절 및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았다. 영화영상 제작 분야의 1호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영화제작소 눈 을 소개해 주세요. 영화제작소 눈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건 2009년이고,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건 2010년이에요. 영화 영상 제작 분야의 사회적 기업은 세 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죠. 이 회사를 함께 시작한 동료들은 영화를 제작 한 스텝들이에요. 영화의 특성상 작품을 마치고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 기까지 쉬는 시간이 존재하는데, 사실 이 기간을 쉰다고 해야 할 지 1) 성매매방지 공익 CF는 KT 올레TV 여성인권 상영관에서 2014년 12월까지 무료로 상영된 바 있으며, 진흥원 홉페이지( 볼 수 있 다. 174

172 성매매방지 공익 CF, 멋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다음 작품을 준비한다고 해야 할지 애매해요. 또 이 기간에 경제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다음 영화를 할 수 있는데, 사실 어렵거든요. 어떻게 하면 영화도 하고, 쉬는 기간 동안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가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었죠. 우리가 스스로 문제해결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또 그것이 단지 혼자서 또는 몇 명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에게 좋은 일거리들이 전달될 수 있다면 이들이 다음 창작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 각한 거죠. 사실 일반회사의 일은 회사와 창작자 개인과 계약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개인이 손해 보는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어요. 회사는 다 그런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된 후에 기 업의 활동으로도 이게 가능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시도해 본 거 죠. 저희들도 정말 좌충우돌하면서 지금의 규모까지 오는데 5년이 걸렸 어요. 저희 회사의 가장 큰 원칙은 일거리 나눔 이에요. 우리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창작자들과 함께 일을 해나가는 거죠. 그래서 가급적 조 직의 규모를 키우지 않으려고 해요. 왜냐면 숫자가 늘어나면 조직 자체 를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나고, 그러면 일거리 나눔이 희석될 가 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초창기에 근무하는 직원은 15명이었고, 지금은 3명이에요. 겉으로 보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줄어들었지만 우 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성매매방지 공익 CF 제작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제안을 받으셨을 때 성매매 라는 주제가 부담스럽지는 않으셨나요? 진흥원에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아마도 잘 만들 수 있는 프로덕션을 찾다가 저희에게 연락을 주신 것 같아요. 이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거 부감은 전혀 없었어요. 왜냐하면 우리사회에 필요하고, 해야만 되는 일 175

17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이라고 여겼거든요. 우리사회에 분야별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잖아 요. 환경이나 의료, 보육처럼 성매매도 마찬가지로 해결해야 할 이슈 중 에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분야가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낯 설지 않았죠. 저 같은(강경환 감독) 경우, 임권택 감독님이 제작한 창 이 라는 영화 연출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영화를 준비하면서 당시 전국의 모든 집결지를 가보고, 여성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의 실제가 다르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진 부담은 이걸 어떻게 잘 만들까 였어요. 30초 안에 모든 핵심을 담아야 하는 CF를 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중점을 둔 것은 긍정적인 방식으로 홍보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대상은 남성에게 맞춰야 한다는 거였어요. 마케팅적 관점에서 메 시지의 전달방법은 두가지가 있어요. 성매매는 불법이다, 잘못된 거다, 당신이 이렇게 하면 나쁜 남자야 라는 부정적인 방식과 당신이 이것을 안 하고 이렇게 하면 멋진 거야 라고 알려주는 긍정적인 방식이죠. 처음 기획을 할 때 같은 내용이라도 긍정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거라고 여겼죠. 사실 사람이라면 성매매가 나쁜 것인 줄 다 알거든요. 그래서 멋진 남자에 포커스를 두고, 성매매를 하지 않는 것에 가치를 말하고 싶었어요. 즉, 하면 안 된다 가 아니라 하지 않았을 때 그 가치 가 얼마나 멋있는 것인가 를 알리는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했어요. 이번 CF의 주요 타겟층은 누구며, 또 주요 타겟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이번 홍보영상의 타겟층은 모든 국민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세부적으 176

174 성매매방지 공익 CF, 멋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로 남자와 여자로 나눠 본다면 남자가 더 적절한 대상이고, 남자들 중 에서도 결혼한 남자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이번 CF를 제작하면 서 세운 원칙은 성매수의 대상이 되는 남성을 조명하고, 그들이 다시금 생 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어요. 예전부터 계속된 논쟁 중에 하나 가 파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파는 사람이 있다는 거잖아요. 제 입장은 성을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계속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성을 사는 사람을 교육시키고, 이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 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남성이라고 할 때 여성과 남성의 대결구도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만약 아들과 어머니라면, 아버지와 딸이라면, 남편과 아내라면 대결구도가 될 수 없잖아요. 생판 모르는 남성과 여성이라면 내가 왜 이들에게 멋있는 남성이 되어야 해 라고 할 수 있지만 아빠라면 딸한테만큼은, 남편은 아내한테만큼은, 아 들일 경우 어머니한테 만큼은 멋진 아들이자 멋진 남편이자 멋진 아버 지가 되고 싶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성들이 갖는 다양한 역할에 집중해서 영상을 만들고, 남자들이 스스로 찔릴 수 있도록 해보 자 이렇게 진행을 했지요. 제작하면서 애로사항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가장 어려운 건 성매매가 들어간 간판을 찾는 거였어요. 요즘은 성매매 업소들이 온라인상으로 들어가거나 SNS로 들어가 버려서 직접 간판을 걸고 운영하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저희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그런데 업소들의 간판이 모두 정비가 되어 있어서 겉으 로 봐서는 성매매 업소인지 모르는 거예요. 자세히 보지 않는 한 너무 깔끔한 거죠. 어떤 한 곳은 상가건물에 4개 층 이상이 성매매업소인데 177

175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도, 화면상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 거예요. 정말 간판을 찾는 건 어려웠 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성매매 간판을 찍으려고 밤에 유흥가를 돌아다 니다 보니, 머리가 짧고 덩치 좋은 분들이 접근해서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도대체 이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 뭐하는 거지 하면서 우리를 주시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서울의 한 지역에서 찍을 때는 지구대가 보이는 골목에서 최대한 그림을 잡아서 찍었어요. 혹시 문제가 생기면 30초 안에 지구대에 뛰어갈 수 있게, 저희도 불안 하니까. 그런 것 빼고는 즐겁게 촬영을 했어요. 제작을 한 입장에서 결과물이 나왔을 때 혹시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아쉽다고 생각하는 건 조금 더 알려진 배우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거 예요. 대중적으로 생각하면 누구라도 한명은 조금 더 알려진 사람이 출 연했으면 좋았겠다. 또 이렇게 따뜻한 분위기로 가는 거라고 생각을 했 으면 배우입장에서도 괜찮았을 텐데 하는 부분이 조금 아쉬워요. 무엇보다 가장 제일 아쉬운 건 시간이었죠. 급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컸어요. 시간을 맞추려면 예산도 더 많아질 수밖 에 없고, 배우를 쓰는 방식이나 마무리를 하는데 있어 아쉬움이 있어요. 일반사람들이 볼 때는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볼 때는 이 카메라로 찍은 것과 저 카메라로 찍은 것의 프레임까지 맞춰서 색감도 맞추고, 또 영화를 하던 분들이어서 디테일을 챙기는 것도 있지요. 그래 서 이런 문제를 최소화시키려다 보니 정해진 시간 안에 밤새가면서 일 을 해야 했어요. 어떤 면에서 보면 정신없이 밤새가면서 했기 때문에 애정이 더 가긴 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꼽자면, 대중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조금은 센 방식의 영상을 찍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아버지와 딸을 마 178

176 성매매방지 공익 CF, 멋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주보게 하는 방법인데, 여기서 핵심은 당신이 이곳에서 돈을 주고 사는 여성이 누군가의 딸이라는 걸 알리는 거예요. 조금은 자극적이지만 강 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이런 영상들도 언젠가 제작할 날이 오겠죠. 이번 촬영을 하면서 우리사회의 성산업과 성매매 근절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할지 느낀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생각할 때 여자들이 생각하는 남자들의 성매매 인식과 남자들 스 스로 성매매를 생각하는 인식의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여성들은 남자 는 늑대야, 남자는 다 동물이야, 남자는 대부분 성매매를 해 이런 식으 로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드라마 미생에서 오과장이 접대하는 것을 보면, 성매매를 싫어하고 안하는 사람도 있어요. 정말 싫어하는 그 룹, 회사일이건 뭐건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룹, 정말 좋아서 하는 사람이 모두 3분의 1씩 있다고 봐요. 만약 정말 싫어하고 안하는 사람이 30%, 이 수치가 과하다고 싶다면 20%라고 볼 때, 이분들도 중요한 영역을 차 지하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여성의 관점에서 남성들을 모두 동일하게 취급한다면 이분들은 되게 억울할 수 있죠. 성매매 근절은 장기적인 싸 움이잖아요. 이게 없어질 때까지 이걸 계속 해야 한다면, 이 남성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고 함께 갈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하는 거죠. 일 종의 트로이의 목마일 수도 있고, 여성이 남성한테 전하기 힘든 메시지 를 그분들의 입을 통해서 전달할 수 있겠죠. 같이 논의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멋진 남자 집단을 어떻게 많이 만들어내서 우리와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가가 중요한 거죠. 금연운동도 그 예가 될 수 있어요. 금연하는 사람들을 자꾸 늘어나게 해서 흡연자들이 발을 못 붙이게 된 것처럼 그런 방식으로 멋진 남자들이 함께, 또 확대해 나 갈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한 거죠. 179

177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앞으로 성매매방지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한다면, 어떤 방법이나 내용이 좋을지 제안해주세요. 이번 CF는 30초 짜리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해서 인터넷 광고도 3분에서 5분까지 가는 것도 있어요. 그것처럼 성매매방 지 홍보영상도 시리즈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무언가 하나가 제작되어 일 년 내내 캠페인 하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간단하게 제작된다면 이 짧은 메시지가 전체를 다 아우르면서 보다 큰 메시지를 전달시키는 효과가 발생하거든요. 이런 방식은 기업의 홍보 마케팅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또 이런 시리즈를 웹드라마 형식 으로 만들어서 확산시킨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민관 이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해 일련의 계획 하에 사업을 이끌어 간다면 캠 페인의 지속성도 담보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대중적인 관점을 읽어야 해요. 그들이 불법을 저지른다는 부정적인 면에서 접근하다보면 끝나지 않는 공방전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상식선 인 양심에 호소하는 거예요. 어차피 성매매하는 남성들은 법에 대한 개 념도 없거든요. 일상생활에서 가족을 생각한다면 성매매하는 자신이 찔 릴 수 있잖아요. 이런 방식처럼 그들이 반발을 갖고 튕겨 나오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필요해요. 지금은 성매매에 대한 편견이 큰 틀에서만 이야기가 되는 것 같은데,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만약 시리즈 영상물을 만든다면, 구체적 편견을 하나씩 깨보는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죠. 이 때 저희가 쓰는 표현 중에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을 하는 거죠. 거부할 수 없는 가족처럼, 인권처럼, 이 편견은 잘못된 거다 바꾸어야 한다는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봐요. 180

178 성매매방지 공익 CF, 멋진 당신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글을 읽는 독자들, 특히 성매매방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활 동가와 연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CF를 제작하면서 상상하고 구현해 내는 것들이 제게는 재미있는 일이 었어요. 그래서 성매매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래서 이것 을 반대하거나 하지 말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성매매방지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조 금 더 대중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성매매근절이라는 메시지가 팔 아야 할 물건이라면, 그걸 사야할 사람들이 안 사고 안 받아들이고 있 잖아요. 이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대중의 관점에서 보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메시지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즉 전달방법 이나 경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이 고민을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외부의 파트너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봐요. 그렇다면 현장에서 노력 한 결과물이 더 잘 전달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남성들에게 건전하게 노는 법을 가르쳐 주는 거예요. 사실 이들이 할 줄 아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10~20%의 멋진 남자들을 활용해서 재미를 추구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죠. 새로운 아이템을 생성하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인거죠. 181

179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사회적 기업 영화제작소 눈 영화제작소 눈은 영화 영상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을 위해 양질 의 일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정한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 는 사회적 기업이다. 창의성에 중점을 둔 청소년 및 성인 대상의 영화 영상 교육 회사이자,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동시대가 호흡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제작사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EBS 설 특집 다큐멘터리 <내 친구 외갓집은 산 호세>, 단편영화 <감독을 기다리며>, 경희대학교 장애인 인권개선 단편영화 <키친 1015> 등이 있다. 특히 영상제작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인 <오버랩(overlap)>을 제작하여, 영상제작 분야의 일거리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 눈 홈페이지 * 오버랩 홈페이지 182

180 이슈&피플 2 Cool Men Don t Buy Sex 캠페인 - 인도 아프네 압(Apne Aap) 대표 루치라 굽타(Ruchira Gupta) 인터뷰 - SNS를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Cool Men Don t Buy Sex! 문구를 본적 이 있을 것이다. 성 구매 근절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2012 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캠페인이다.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특 히 SNS)을 활용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인도 아프네 압(Apne Aap)의 대표 루치라 굽타(Ruchira Gupta) 와 인터뷰를 진행하여, 캠페인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주요 내용, 국제적 연 대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국의 인권 작가 Corban Addison이 쓴 소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a walk across the sun)을 보면, 인도는 성착취 목적의 아동 인신매매가 종종 발생하고, 성매매 집결지가 성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인도의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현황은 어떠한가요? 인도에는 640개 지역에 집결지가 있으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범죄는 거 의 보고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1). 따라서 성착취 인신매매에 관한 통계를 수집하는데 어려우나 몇 몇 기관에서 추정한 수치가 있습니다. 인도 중앙수사국(Central Bureau of Investigation)과 인도 여성아동개발 1) Hughes, Donna. M., (2002) The Demand: Driving Force of Sex Trafficking. The Human Rights Challenge of Globalization in Asia- Pac ific-u.s: The Trafficking in Persons, Especially Women and Children, Globalization Research Center, University of Hawaii 183

181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부(MWCD)에 의하면, 300만 명의 여성이 성매매에 유입되어 있고, 이 중 140만 명은 아동으로 추정합니다. 성매매 업소는 약 30만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권감시단체(Human Rights Watch)는 실제 수치는 7 배 이상이며, 여성들의 수 역시 2천 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 다 2). 대부분의 여성들이 어린 시기에 성매매에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되 는데 유입 연령은 평균 9세~13세로 보고 있습니다. UN 개발과 인구활동센터(Center for Development and Population Activities)의 보고서에 의하면 매일 200명의 여성들이 성산업에 유입되 며, 이는 연간 7만 명에 이르는 수치라고 보고 하였습니다 3). UNODC는 인도에서 발생하는 인신매매의 90%는 소녀 실종 신고율이 높은 마하라 스타라(Maharastra), 오리사(Orissa), 서벵갈(West Bengal) 등의 국경지대 에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UN 인구기금(UNFPA)은 매년 5천~1만 네팔 여성이 상업적 성 착취 목적으로 인도로 인신매매되며, 4만~20만 명의 네팔 여성과 소녀 들이 인도의 여러 도시에 있는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 정합니다. 2012년부터 성 수요 차단을 목적으로 한 Cool Men Don t Buy Sex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캠페인을 기획하게 된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일전에 성매매 생존자 컨퍼런스를 개최한 적이 있었습니다. 참석한 생 존자 중 한 명이 구매자(수요)가 있다면 성매매 업소(사업)는 절대 문 닫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는 성 구매에 대 해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성 구매자가 있는 한 금전적 이윤을 얻기 위 2) aaa(동일) 3) India Country Assessment Report: Current Status of Victim Service Providers and Criminal Justice Actors on Human Trafficking (2013), UNODC 184

182 Cool Men Don t Buy Sex 캠페인 해 성착취 인신매매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소녀들이 인신매매되는 악순환을 계속 일어나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 다. 만약 성 구매가 없다면 인신매매범, 포주, 성매매 업주들은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산업 시장에 공급 을 줄이기 위한 수요 차단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인도에는 비윤리적 인신매매 예방법(Immoral Traffic Preventi on Act : ITPA)라고 불리는 반인신매매법이 존재합니다. 이 법은 성매매 피해자와 생존자를 처벌하고, 오히려 성구매자는 처벌하지 않으며, 인신 매매범 역시 굉장히 가벼운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 따라 경찰 들은 길거리 유인 항목을 적용하여 인신매매범들보다 더 많은 여성들을 체포합니다. 따라서 인신매매를 범법행위로 규정하는 법을 다시 제정하 기 위해 사회구성원의 인식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매매는 피해자 없는 범죄가 아님을 알리는 공공 캠페 인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기 시작하였고 이 캠 페인을 Cool Men Don't Buy Sex'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캠페인의 대상이 불특정 다수이므로, 연령층에 따라 친숙한 방법으로 다가가 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특히 SNS)을 함께 활 용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캠페인의 주된 방법은 무엇입니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티셔츠, 라디오 노 래, 비디오, 연극, 사진, 온라인 서명,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 해 Cool Men Don't Buy Sex 슬로건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라톤 에 참가하고, 여러 유관기관과 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한 작은 영상, 영 화, 사진을 만들어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젊은 청 년들과 함께 아웃리치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85

183 여성과 인권 통권 제12호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나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참 여하고 싶다면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15,000명의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해 주었고 50개 이상의 단체 들이 참였습니다. 또한 수백 개의 홍보 슬로건이 그려진 티셔츠와 팔찌 를 팔았습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길 원한다면, Cool Men Don't Buy Sex 이 적힌 슬로 건을 들고 사진을 찍어 아프네 압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면 됩니다. 또한 홈페이지( 캠페인의 메시지가 있는 영상을 다운받아 볼 수 있으며, 티셔츠와 팔찌를 판매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아프네 압 페이스북 캠페인의 목적은 대중들의 인식개선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캠페인을 통해 이룬 성과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성과로는 2013년 4월 3일 통과된 인신매매범 및 성구매자 처벌 법 제정을 들 수 있습니다. 2012년 Cool Men Don't Buy Sex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거리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수집된 15,000여개의 서명 을 인도 대통령에게 보내어 법 개정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인신매매 에 대한 정의를 다시 정립하여, 국회 상임위, 의회지도자, 주요 정부부 186

<5BC6EDC1FD5DBFA9BCBAC0C720BFC2B6F3C0CE20C0CEB1C7C7C7C7D820C7F6C8B2B0FA20B0B3BCB1B9E6BEC82E687770>

<5BC6EDC1FD5DBFA9BCBAC0C720BFC2B6F3C0CE20C0CEB1C7C7C7C7D820C7F6C8B2B0FA20B0B3BCB1B9E6BEC82E687770> 이 발표는 진행중인 연구이므로 인용 및 복제를 금함 초대의 글 INVITATION 안녕하십니까?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의 온라인 인권피해 현황과 개선방안 을 주제로 제89차 여성정책포럼을 공동 개최합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온라인 인권피해 사례들은 시민들의 온라인 활동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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