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arch+April vol.202 We make tomorrow!
CONTENTS vol_202 March + April 2015 www.kaeri.re.kr www.facebook.com/atomkaeri @atom_kaeri 06 08 10 12 14 16 20 22 24 28 30 32 34 36 38 40 44 48 51
6 I 7
8 I 9 268-021202-02-001 042-868-4946, 2958
10 I 11
12 I 13
16 I 17
18 I 19
20 I 21
22 I 23
24 I 25
26 I 27
28 I 29
30 I 31 vol.202_2015. 3/4
교감 GPS 세계 곳곳 원자력 이야기 원스탑 원자력 해체를 위한 연합 미 하원, 저준위 방사선 연구법 통과 벡텔과 웨스팅하우스가 연합해 맞춤형 제염, 해체 및 복구 미국 에너지부와 학술원이 미국 하원이 승인한 법안에 따 (Decontamination, and 라 저준위 방사선에 관한 미국 및 해외의 연구 상황을 평 Remediation) 서비스를 미국 원전을 대상으로 벌이기로 가하고 장기적인 연구 과제를 권고하는 임무를 공동으로 했다. 목표는 양사의 총 100년이 넘는 국제적인 원자력 경 수행하게 됐다. 이 연구에 참여하는 연구원들은 이온화 방 험을 최대로 활용해 원전 해체에 관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사선의 장기적인 효과를 이해하는 것과 관련된 현안을 파 제공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예비 가동중단 계획, 특성화, 제 악하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진행되는 저준위 방사선 염, 인허가, 프로젝트 개발 및 관리, 해체, 철거, 폐기물 관 연구의 현황을 평가하며, 미국의 저준위 방사선 연구를 위 리 및 부지 폐쇄 등이 포함된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연 한 전체적인 과학적 목표를 만들어 파악된 과학적 도전을 합을 통해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면서 고준위 방사성 물질 극복하고 해소할 수 있는 장기 전략 의제를 권고하는 임 을 효과적으로 처분해 각 원전에 저렴하고 위험도가 낮은 무를 수행해야 한다. Decommissioning 환경을 제공하고 최종적인 목표로는 환경적 영향을 긍정적 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뉴스케일, 증기발생기 시험 준비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라 원자로에 사용될 완전한 규모 2030년까지 원자력 투자를 주도하는 아시아 의 나선형 코일 증기발생기를 위한 최초의 설계가 이탈리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신규 원자력 프 아에서 성능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형 가압경수로 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총 1조 2,000억 달러(약 1,308조 내부에서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원)의 투자가 진행될 것이며, 이 중에 절반 이상이 아시아 이 부품은 이탈리아의 SIET 공장에서 제작됐다. 완전한 규 에서 진행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1월 15일 베이 모의 시험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수행되며 유체 온도, 압력, 징에서 열린 세계 원자력 스팟라이트에서 발표됐다. 가장 유량 등의 프로토타입 수치를 통해 증기발생기의 열적 성 성장이 크게 나타난 지역은 아시아로, 특히 중국은 현재 능을 측정하게 된다. 이 시험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뉴스케 47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고 2030년까지 추가로 142 일의 컴퓨터 코드를 검증하는 데 사용되며 뉴스케일 원자 기를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아사아의 원자력 로에 사용될 증기 터빈을 제작하는 업체의 성능 최적화 작 프로젝트 투자액은 7,810억 달러(약 850조 원)에 도달할 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수도 있다.
34 I 35 01 02 03 01 02 03
36 I 37
38 I 39
오감 40 I 41 한국의 멋 척박한 삶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 글 사진 _하지권 (자유기고가) 봄은 남쪽에서부터 온다. 푸른 바닷바람에 실려 따뜻한 온기가 파릇파릇한 싹을 틔우고 종내는 숨바꼭질하듯 몰래 꽃망울을 터트리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누구보다 먼저 봄소식을 듣고 싶다면, 남해로 갈 일이다. 나는 지금 남해 가천마을 다랭이논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 마치 푸르디푸 른 물결이 뭍으로 치고 올라와 제법 높은 언덕배기까지 일렁이는 듯하다. 산기슭에서 시작해 바닷 가 바로 앞까지 층층이 이어진 계단식 논. 손바닥만 한 논이 마을을 둘러싸고 바다까지 이어졌다. 만만치 않은 45도 경사 비탈에 100여 개의 논이 물결처럼 구불거리며 푸른 남해를 바라보고 있다. 바닷가 마을에 논이 웬 말인가 싶지만, 그건 속사정 모르는 이야기다. 여기엔 포구 대신 거센 파 도와 괴팍한 바위들이 해변을 메우고 있다. 배가 다니래야 다닐 수가 없다. 물고기를 잡아 먹고살 수 없으니 농사라도 지어야 했다. 이것이 척박한 자연환경에 맞서 비탈을 일구게 된 사연이다.
42 I 43 물오른 시금치, 물 만난 멸치쌈밥 맛의 고장답게 남해엔 먹을거리가 많다. 요즘 한창 물이 오른 것은 시금 치. 노지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겨울 시금치는 달고 맛있다. 품종을 개량해 크기만 커다란 일반 시금치들하고는 당도의 차원이 다르다. 뿌리 쪽이 약간 2005년 문화재청은 다랭이논을 명승 제15호로 붉은빛을 띠는 남해 시금치는 겨울이 봄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맛이다. 지정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 남해에서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바로 멸치. 잡는 방식부터가 다르다. 수백 의 삶에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년 전부터 이어온 전통 방식인 죽방렴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다. 죽방렴은 한 다랭이논은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가 마디로 물고기 함정이다. 참나무 말목을 V자로 박고, 그 사이에 대나무 발을 천마을 다랭이논 가운데 실제 벼농사를 짓는 면 둘렀다. 죽방렴에 한 번 들어온 멸치떼는 빠져나가지 못한다. 밀물 때 죽방 적은 전체의 7.4% 정도. 그 외에 콩이나 마을, 시 렴 안에 들어온 멸치를 썰물 즈음 어부는 뜰채로 건진다. 상처 하나 없이 살 금치 등을 심는 땅이 약간 있고, 나머진 대부분 이 통통하게 오른 멸치를 수확하는 것이다. 노는 땅이다. 기계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형 싱싱한 멸치는 손맛 좋은 남해 사람들의 손끝에서 밥도둑으로 재탄생했 이다 보니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사람의 손이 가 다. 멸치회, 멸치구이, 멸치쌈밥 등 다양하지만 그래도 첫손에 꼽히는 것은 야 하기 때문이다. 역시 멸치쌈밥이다. 멸치를 서래기 등과 함께 매콤하게 지져낸 멸치찌개와 최근 가천마을에선 다랭이논축제와 함께 모내 상추쌈의 어우러짐은 기가 막힐 정도. 남해군 창선면에 가면 멸치쌈밥을 맛 기, 벼 베기 체험 같은 행사로 사람들의 발길을 있게 내놓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가장 먼저 봄이 도착하는 남해, 겨우내 깔 모으고 있다. 사람이 일군 아름다운 땅이 다시 한 깔한 입맛도 기어이 돌아오고 만다. 번 사람과 함께 살아가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남해에서 다랭이마을만큼이나 유명한 곳이 독 일마을이다. 독일마을의 성공에 힘입어 생긴 마 을이 바로 아메리칸 빌리지. 고급 펜션과 주거 가 결합된 미국풍 전통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자 리한 미국마을은 앞으로는 쪽빛 바다와 뒤로는 병풍처럼 둘러친 금산의 풍경 속에 이국적인 건 축물들이 공존한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과 독수리상, 그리고 미키마우스 모양의 버스정류장이 눈길을 끈다. 아직 독일마을만큼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그러기에 한적하고 평화롭다. 남해의 곳곳에 펼 쳐진 절경들을 둘러볼 때 한 번쯤 들러 여유로움 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싱싱한 멸치는 손맛 좋은 남해 사람들의 손끝에서 밥도둑으로 재탄생했다. 멸치회, 멸치구이, 멸치쌈밥 등 다양하지만 그래도 첫손에 꼽히는 것은 역시 멸치쌈밥이다.
44 I 45
46 I 47 TRAVEL TIP
오감 알러뷰 원자씨 48 I 49 그림_최권식(건딕스토리)
알러뷰 원자씨 는 최고의 발명품인 원자력 에너지를 보다 안전하고 보다 경제적이고 보다 평화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미래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주요 연구 내용과 성과를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한 웹툰입니다. 한국의 자연 생태 이학영 한국생태환경연구원 원장 01 02 청둥오리 청둥오리는 사람들에게 눈에 익어 매우 친근한 조류다. 서울의 청계천을 비롯한 전국의 도시 하천에서도 자주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르는 집오리의 조상이 바로 이 친구들이다. 물갈퀴를 가진 오릿과의 새들이 그러하듯 호수, 강, 습지대에서 주로 살고 있다. 잡식성으로 물고기, 풀의 씨앗, 열매, 곤충 등을 먹는다. 수컷은 금속성의 푸른 머리와 목에 흰 테두리를 두른 화려한 모습이지만 암컷은 보호색을 띤 칙칙한 갈색이다. 겨울 철새지만 정착하여 번식하고 사철 눌러앉아 지내기도 한다. 01 청둥오리 한 쌍. 머리 부분이 짙은 녹색인 것이 수컷이다. 02 자맥질하며 먹이 사냥을 하는 청둥오리 암수. 싱크로나이즈 수영의 대가다.
@findchild_kr http://www.missingchild.or.kr 2015. 3 / 4 KAERI MAGAZINE vol _ 202 TEL 042-868-4946 E-mail chkim1978@kaeri.re.kr
2015. 3/4 KAERI MAGAZINE vol _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