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 1 2 3 4 184 KAERI MAGAZINE vol_ 184 2012.3/ 4 Cover Story Q A 11
CONTENTS vol_ 184 Mar.+ Apr. 2012 04 06 09 10 SECTION 01 06 12 14 16 16 18 20 22 24 26 28 38 32 36 38 42 44 46 www.kaeri.re.kr www.facebook.com/atomkaer @atom_kaeri 48 50 51 04 06 09 1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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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집중 이 기술 편집실 꿈의 원자로 제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구축의 첫 걸음 종합효과시험시설 1단계 완공 우리 연구원이 오는 2028년 원형로 건설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 Sodium-cooled Fast 01 03 04 Reactor). SFR은 경수로 사용후핵연료에 포함된 독성이 높은 장수명 핵종을 반감기가 짧거나 안정된 핵종으로 변 환시킴으로써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성 독성 감소 기간을 1,000분의 1로 줄이고, 투입한 핵연료보다 더 많은 핵연료 물질을 생산함으로써 기존의 경수로보다 우라늄 활용률을 100배 이상 높일 수 있어 꿈의 원자로 라고 불린다. SFR 에서 발생하는 잔열을 자연순환 유동 특성을 이용해서 동안 설계 중심의 SFR 기술개발 능력을 하드웨어적인 공기 중으로 제거함으로써 SFR의 안전성을 획기적으 검증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STELLA-1을 통 로 향상시키는 핵심 안전계통이다. 해 지난 1997년 본격적으로 SFR 연구개발에 착수한 이 이 설계대로 가동되는지 미리 확인함으로써 그 안전성을 STELLA는 실제 핵연료 대신 전기를 이용해서 SFR 래 축적해온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실증함으로써 실증하는 종합효과시험시설(ITL : Integral Test Loop)이 내부와 같은 조건을 구현함으로써 방사성 물질의 유출 2020년까지 SFR 원형로 특정설계인가를 획득하고, 구축됐다. 위험 없이 고속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현상들을 2028년까지 원형로를 건설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정밀하게 모의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1단계로 구축된 됐다. 2월 24일 연구원내 소듐기술실험동에서는 SFR의 성능 을 종합적으로 실증하는 소듐 열유체 종합효과시험시설 STELLA-1(Sodium Integral Effect Test Loop for Safety Simulation and Assessment-1) 의 준공식이 열 렸다. 총 사업비 145억원이 투입돼 3년여 만에 완공된 STELLA-1은 SFR 원형로의 주요 원자로 계통 및 핵심 안 전 계통인 잔열제거계통을 열용량 대비 9분의 1로 축소 제 작, 실제 원자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을 실제 02 01. 소듐 열유체 종합효과시험시설 STELLA-1 02. 중앙제어실 03. 소듐불순물 정제장치 04. 기계식 펌프 05. 소듐냉각고속로 종합효과시험시설 1단계 준공식 STELLA-1은 열교환기나 1차계통의 기계식 펌프 등 단독 기기 또는 부품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는 개별효 과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연구원은 STELLA-1을 확장한 STELLA-2를 2016년까지 구축, 다수의 기기와 부품으로 구성된 시스템 내에서 기기나 부품 상호간의 영향이나 성능을 검증하는 종합효과시 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운전 온도와 압력인 600, 1기압으로 모의할 수 있는 시 우리 연구원은 STELLA-1의 구축으로 제4세대 원 설이다. STELLA가 모의하는 잔열제거계통은 SFR에서 자력 시스템 의 핵심 노형인 소듐냉각고속로의 특정설 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기능이 상실되는 사고 발생시 노심 계인가 획득에 필요한 실험 데이터를 생산함으로써, 그 05 16 17
세계 속의 KAERI 프로젝트 고품질 전력 반도체 생산을 위한 중성자 변환 도핑 시설 등을 편집실 건설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 는 지난 1995년 가동을 시작한 하나 로(HANARO)에 이어 우리 연구원이 두 번째로 설계 건설 하게 될 연구로로, 제어봉 하부구동장치, U-Mo 판형 핵연료 와 Fission Mo 생산 공정 등 일부 미확보된 연구로 핵심 기 술을 개발해서 적용함으로써 연구로 수출 경쟁력을 획기적으 로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우선 신형 연구로에는 국내 최초로 제어봉 하부구동장치가 장착될 예정으로,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 구동 장 치가 원자로 하부에 위치함으로써 원자로 상부에서 동위원소 생산 등을 위한 조사물의 수월한 삽입이 가능해진다. 또한 국 내 최초로 판형 핵연료가 적용될 계획으로, 하나로의 다발 형 태 봉형 핵연료와 달리 세계 대다수 연구로가 쓰는 판형 핵연 료 제조 기술을 확보해서 실증함으로써 연구로 수출 경쟁력 강화에 직접 기여할 전망이다. 신형 연구로는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및 전력용 반도 체 생산 전용로로 설계 운영됨으로써 절대량을 수입에 의존 해온 주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100% 자급을 통해 국민 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 기여하고, 동위원소 수출을 통한 고 부가가치 의료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형 연구 로는 특히 전체 의료용 동위원소 수요의 80퍼센트를 차지하 는 테크네튬(Tc)-99m의 국내 수요분을 전량 생산함으로써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 본격 출범 동남권 원자력 의 과학 특화단지 내 수출용 신형 연구로 부지 조감도 최근 수년간 이어져온 테크네튬 공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우라늄의 핵분열에서 발생한 물질을 분리해서 테크네튬-99m의 원료 물질인 몰리 브덴(Mo)-99를 대량 생산하는 Fission Mo 표적 제조 기술 을 확보해서 신형 연구로에 적용할 계획이다. 신형 연구로의 동위원소 생산 체제가 완성되는 2021년 무렵이면 동위원소 우리나라의 원자력 이용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을 수출용 수입 대체 금액이 연간 약 104억원, 수출액은 연간 약 450억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원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2월 14 수출용 신형 연구로 는 지난 2009년 요르단 연구로 건설 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및 실증 사업 사업 수주로 세계 연구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연구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4개 기관은 오는 2016년까지 총 이 연구로 2대 공급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동위원소 완전 자 사업비 2,900억원(국비 2,500억원, 지방비 400억원)을 투입해 립을 이루기 위해 준비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신형 연구로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원자력 의 과학 특화단지 내 열출력 20메가와트(MW)급 연구용 원자로 1기와 동위원소 생산 시설, 하나로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연구로로 탄생할 날을 02 기대해 본다. 18 19
Ashraf Ali Majed Alfandi Anas Zuhair Abdalrahim Kokash Alaaddin Tareq Ezzat Alnajjar Omar Sharief Ibrahim Al-Yahia Mohammad Abd Alnaser Talafa Abdullah Adnan Mohammad Rawashdeh Mohammad Ali Najeeb Albati Luay Mohammad Deeb Alawneh Mustafa Kamel Mohammad Jarada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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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 남아 있다. 대가의 영혼이 새겨놓은 그림 글 사진 하지권 자유기고가 은 일반인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추 상화다. 담장에 길게 이 작품을 설명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 앞에 있는 암각화는 동백림 사건으 옛이야기 싣고 봄바람이 불어온다, 예산 로 옥고를 치르고 난 후, 지친 몸을 다독 이며 이 곳(수덕여관)에 쉬면서 제작할 때 작고한 박귀희 여사께서 당신 너무 나 고생하시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좀 쉬 지 않고 왜 그 어려운 돌에 글자를 새긴 다고 그러세요. 좀 쉬세요 라고 하자 고 충남 예산은 사연 많은 고장이다. 암 선생은 당신은 모를 거야. 삼라만상 우리 역사의 한 갈피를 장식했던 인물들의 눈물과 아픔, 의 성쇠를 만들고 있네 라고 답했다고 한 그리고 그것을 딛고 일어선 굳건한 기상이 서려 있는 곳이다. 다. 삼라만상의 성쇠에 담긴 뜻을 그 누 가 알 수 있을까? 어쩌면 옛 이야기 속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존 유일의 백제 사찰, 수덕사 덕숭산 완만한 자락을 따라 가람을 배치한 수덕사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사찰로, 얼추 1천4백년이 넘는 고찰이다. 국보 제49 01 호 대웅전만 해도 세워진 지 7백년이 넘는다. 명성은 연식 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고 삼라만상의 성쇠 새겨진 수덕여관 려시대 건축이면서도 백제의 미학이 잘 녹아들어 곡선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단청조차 입히지 않고 자연스러운 나무결을 그대로 살 수덕사 밑 수덕여관도 이야깃거리라면 빠질 수 없다. 역시 한 린 목재 역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수덕사의 이름을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수덕사의 여승 이라는 말 신여성으로 유명한 화가 나혜석은 친구인 일엽 스님의 뒤를 이어 불가에 귀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만공 스님에 02 대중가요다. 가수 송춘희는 속세에 두고 온 님 잊을 길 없어~ 라 며 애절하게 노래를 했는데, 당시 신여성 1호로 꼽히며 춘원 이광 수와의 로맨스로도 유명한 일엽 스님이 38세의 나이로 머리를 깎 고 수덕사 만공스님 밑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화제 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실 수덕사는 비구, 그러니까 남자 스님들의 수도처다. 수덕사의 여승 이라는 건 실상 존재할 수가 없다. 일엽 스님이 수도 했던 곳은 수덕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서 만날 수 있는 견성암이다. 01. 돌기단 위에 지어진 수덕사 대웅전은 단정하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려 때 건물로 정 면 3칸, 측면 4칸 맞배지붕의 주심포 양식이다. 국 보 제49호다. 02. 수덕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일엽스님이 출가한 견성암이 나온다. 03. 수덕여관 앞의 다리. 이응로 화백의 글씨다. 게서 돌아온 대답은 너는 스님 될 재목이 아니다 라는 것뿐. 그 녀는 수덕여관에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 이후의 인생역정도 순 조롭지 못했던 나혜석은 1948년 행려병자 병동에서 쓸쓸히 생 을 마쳤다. 수덕여관의 맥을 이은 것은 고암 이응로 화백이었다. 1944년 이 여관을 사들인 이 화백은 1958년 프랑스로 떠나기 전까지 이 곳에 기거했다.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에도 잠 시 머물렀는데, 이때 여관 앞 바위에 암각화를 그린 것이 아직도 03 36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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