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살아난 양재천 양재천은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에서 발원하여, 서울특별 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청계산에서 발원한 막계천, 여의천을 만나고, 강남구 대치동에서 탄천과 합류하여 한강에 합류하 는 길이 18.5km의 하천이다. 옛 이름은 공수천( 公 需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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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회 내지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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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하천복원의정의 (Dufour and Piegay, 2009) 정의 하천복원은회복을증대시키는과정으로서교란되지않은주변지역생태계로되돌리는것 하천복원은교란전상태로생태계의구조와기능을완전히되돌리는것 생태복원은교란전상태로가능한가깝게되돌리는것으로서복원과정은생태계의일반적인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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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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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로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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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고서는보건복지부에서주관하는국민건강증진기금에의해수행 된것이며, 이보고서에수록된내용은연구자개인적인의견이며보 건복지부의공식견해가아님을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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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하천여행기 7 김 종 성 여행작가 (sunny21@daum.net) 도시 하천 여행의 명소 양재천 한강은 대도시 서울의 젖줄답게 큰 강으로 아우격인 많은 하천들을 품고 있다. 필자가 사는 동네에도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많이 산책하는 불광천에서부터 홍제천, 중랑천, 성 내천, 대림천 등등 세어보기 힘들 만큼 많다. 필자의 유년 시절 이런 하천들은 주변 공업 시설들의 오염 된 찌꺼기들을 다 받아내는 더럽고 냄새나는 곳의 대명사였 다. 이제는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한강의 아우 하천들은 점 점 깨끗해지고 산책하기 좋은 길까지 닦여져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흔히 오래살고 볼일이다 라는 말은 도시 서울의 하천들의 변화에도 해당된다. 하늘높이 치솟은 빌딩들 사이를 흐르는 정감 있는 하천 양재천 양재천도 그런 하천 중의 하나로 하천 변에 전국 아름다 운 숲 대회 에서 상을 받은 양재 시민의 숲, 경기도 과천 저수 지, 경마공원, 동물원, 현대미술관 등의 명소까지 품고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개천가에 전철역이 가까이 있는 등 접근 성도 좋아서 멀리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여행 삼아 일 부러 찾아오는 인기 있는 시냇가가 되었다. 서울시 서초, 강 남구에서 멀리 경기도 과천시까지 18 나 이어져 있어 산책 이나 운동은 물론 자전거 타고 달리기도 좋은 물길이기도 하 여, 필자도 자전거 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계절마다 자주 달 려가는 코스가 되었다. 하천길가의 자전거도로와 풍경이 잘 보이는 보행로가 나뉘어져 있다. 하천과 문화 Vol.10 40 41 No.1 겨울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살아난 양재천 양재천은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에서 발원하여, 서울특별 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청계산에서 발원한 막계천, 여의천을 만나고, 강남구 대치동에서 탄천과 합류하여 한강에 합류하 는 길이 18.5km의 하천이다. 옛 이름은 공수천( 公 需 川 :또는 公 須 川 ), 학탄( 鶴 灘 :학여울)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옛 이름의 흔적은 양재천 인근의 전철역인 3호선 학여울역에서도 엿볼 수 있다. '양재( 良 才 )'는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살 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수도권 전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내리면 양재천이 바로 앞 에 흐르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 빌딩들이 들어선 옆으로 아담하고 정취 있는 개천이 우거진 수풀 사이로 흘 러가는 풍경이 무척 이채롭다. 차량들과 시멘트 건물 일색 의 도시 풍경이 덜 삭막하게 느껴져 흐뭇하기도 하다. 물고 기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천변길과 제방을 따라 이어 지는 둑방길, 그 사이로 난 오솔길 등 다 경험해 보고픈 걷기 좋은 길이 나타난다. 보행자용과 자전거용 길이 안전하게 따로 나뉘어져 있고, 곳곳에 쉼터도 잘 마련되어 있으며, 왠지 이유 없이 건너가고 싶은 돌로 만든 정겨운 징검다리들이 놓여져 있다. 아마 여름 이었으면 어른이며 아이들이 저 징검다리에 앉아 발을 담그 며 놀고 있을 것이다. 나무들과 무성한 수풀들이 냇가를 둘 러싸고 있고 폭이 그리 넓지 않은 하천인데도 찬거리를 구하 러 나온 오리들이며 백로들, 왜가리, 해오라기가 보이는걸 보 니 생태하천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다. 추운 겨울에도 양재천에 놀러온 튼튼한 오리들 모래톱 위에서 물수제비를 날리는 동네 꼬마 녀석들 징검다리 밑으로 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쳐 지나간다. 물이 흐르면서 하천 가운데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모래톱 에 들어가 물수제비를 날리며 노는 아이들도 서울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라 미소 짓게 된다. 양재천은 낚시가 금지된 곳이 라 물고기도 많이 살고 수변생물들도 다양한 곳이다. 양재천 에서 왜가리가 날아들고 징검다리 사이로 물고기 떼들이 유 영하는 모습은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다. 양재천은 도시하천 관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한 자 연형 하천복원사업의 첫 성공 사례이다. 한강으로 직접 흘러 들던 양재천은 1970년대 개포 토지 구획정리사업을 거치면 서 탄천으로 합쳐지는 직선형 수로를 갖게 됐다. 하지만 양 재천은 새로운 물길과 함께 죽음의 하천으로 변해갔다. 1995 년 양재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평균 15mg/l, 5급 수의 수질이었다.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가 한 마리도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 각했다. 양재천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다. 복원사업은 생물 서식 처와 경관 등 하천의 모습을 본래 자연 상태에 가깝게 되돌

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 결과 1995년 한 마리도 보이지 신의 모범사례로 소개될 정도가 되었다. 않던 어류가 2001년 20여 종으로 늘어났고 10종에 불과했던 조류도 42종으로 다양해졌다. 아름다운 숲을 품은 양재천 길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논병아리, 해오라기, 왜가리, 중 대백로, 쇠백로 등은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어도 애완동물처 양재천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잘 정비된 산책로다. 하천과 럼 날아가지 않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한때 물고기 동행하면서 좌우로 뻗은 산책로는 높낮이가 다른 세 개의 길 한 마리 살지 못하는 '죽음의 하천'이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 로 나뉜다. 가장 낮은 하천가 옆길은 자전거도로이고, 그보 을 정도다. 양재천은 국내외적으로 자연형 하천복원의 대표 다 높은 위치의 2개 길은 보행로이다. 보행자를 위한 두 개 사례로서 이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높이 평 의 길 중 높은 길은 양재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보 가받게 되었고, 유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건강도시 변 다 낮은 길은 풀과 나무가 우거져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든다. 수풀이 우거진 하천가에 피어난 갈대들의 환영을 받으며 달리다보니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쉬고 있는 양재 시민의 숲이 나타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야외 눈썰 매장도 눈길을 끈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양재천에 찾 아온 오리들처럼 추운 겨울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신나게 뛰 어다닌다. 양재천이 품고 있는 명소 시민의 숲의 주위에는 고층건물 이 없어 탁 트인 하늘을 만날 수 있다. 1986년에 개장한 이 숲 도시 하천이지만 시골 개천 같은 풋풋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은 4.8 의 산책로가 있으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에서 상 을 받을 정도로 멋진 곳이다.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양재숲 은 이제 청년 숲이다. 수 백 년 묵은 노거수(老巨樹) 나무나 아름드리 고목은 없지만 잘 관리된 숲에는 튼실한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공원 내에는 10만 6,600여 그루의 나무로 수 목이 우거져 있어 숲에 들어서면 삼림욕 하는 기분이 든다. 소나무를 비롯해 양재숲의 명물이 된 메타쉐콰이어 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등 70여 종에 달하는 수목들이 양재천가에 눈썰매장이 생겨 추운 겨울에도 아이들이 신났다. 울창한 숲을 형성한다.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곳 으로 시민들의 쉼터 역할은 물론 시민들의 소풍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나무 위에 사는 청설모, 다람쥐도 흔히 볼 수 있으 며, 인근 도심의 전봇대나 아파트 베란다 밑에 둥지를 틀던 새 들도 돌아왔다. 개구리와 맹꽁이 같은 양서류도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사실 숲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이런 동물들 이다. 숲을 더욱 자연답게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양재숲 공원 안에 있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도 빼놓을 수 서울에서 경기도 과천까지 이어져 자전거 여행자들도 자주 찾는 양재천 하천과 문화 Vol.10 42 43 No.1 겨울

1932년 4월 29일 김구 선생과 함께 홍구공원 거사를 계획, 중국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전승 경축 식 때 도시락 폭탄으로 의거를 감행해 수뇌부를 폭사시킨 독 립운동가. 그때 나이가 25세. 의사의 의거는 널리 알려져 중 국의 한인 독립운동 지원과 임시정부의 활성화 등 이후 독립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가을 양재숲에서 만난 귀여운 청설모 처처한 방초(芳草)여 명년에 춘색(春色)이 이르거든 왕손으로 더불어 같이 오게 청청한 방초여 명년에 춘색이 이르거든 고려(高麗) 강산에도 다녀가오. 다정한 방초여 금년 4월 29일에 방포(放砲) 일성(一聲)으로 맹세하세. 나무와 숲으로 울창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양재숲 이 글은 의거 현장을 답사한 뒤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결의 와 소망을 적은 의사(義士)의 유시(遺詩)이다. 양재숲 안에 있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 없다. 기념관은 2층으로 구성돼 의거 당시 윤의사의 소지품 들과 임시정부 활동, 광복군 활동사진, 윤봉길 의사가 거사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과천 경마장 공원 때 사용한 수총과 도시락 폭탄 모형, 친필 등 많은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윤봉길 의사는 일제 강점기 암 흑시대에 야학당을 개설, 한글 교육, 민족의식 고취 등 농촌 계몽운동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계몽운동만으로는 독립을 이룰 수 없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중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백범 김구를 만난 윤봉길 의사는 의열 투쟁에 뜻을 모으고 한인 애국단에 가입했다. 경마 공원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말들을 만날 수 있다.

어느 덧 양재천은 막계천이라는 지류이자 아우 하천을 품 고서 흐른다. 막계천은 1.75 의 작은 개울이지만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이 찾는 경마장과 큰 과천 저수지가 있는 동물원, 현대 미술관 등의 명소를 아우른다. 맑은 개천이라 하여 토 막이 말로는 맑개 라 하며 이름답게 양재천의 지류 가운데 과천 땅에 있는 것으로는 가장 물이 많고 맑다. 수많은 말들이 훈련을 받고 경주를 하는 경마공원, 아시아 양재천의 지류 막계천에 찾아온 흰 옷 입은 새 에서 제일 크다는 과천 동물원에 필요한 각종 용수(用水)가 이 막계천을 근거로 한다. 이 내는 주변의 동식물이 자라는 경마장, 동물원, 저수지... 경기도의 명소 곁을 흐르다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과천저수지를 형성하여 아름다운 인 공호수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 저수지 아래쪽의 경기도 과천 방향의 양재천 길은 비닐하우스들과 농 너른 들에 물을 대 주어 농작물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원이라고 쓰여 진 작은 농장들이 보이는 등 시골길을 지나 경마장이 있는 경마공원은 매우 넓고 큰 곳인데 주말이어 는 풋풋한 느낌이 든다. 하천가에 높게 피어난 갈대와 새하 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이 놀러 온다. 경마 경기 외에도 얀 옷을 입은 중대백로들로 더욱 운치 있게 느껴지는 하천길 말 훈련장과 사육장이 안에 있어서 평소에 볼 수 없는 비싸 이라 자전거 여행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사 고 귀한 종마들과 귀여운 망아지 등 다양한 말들을 구경할 진을 찍고 추억 속에 담느라 나도 모르게 자전거 페달을 천 수 있다. 넓은 경마 공원 내에서 여기저기를 구경하는데 자 천히 밟게 된다. 전거 헬멧을 쓴 필자를 보고 말을 타는 기수로 착각한 어떤 나무들로 둘러싸인 넓은 과천 저수지는 과천 8경 중 하나다. 겨울을 날 집을 열심히 짓고 있는 기특한 까치 과천 저수지 위를 운치 있게 지나가는 스카이 리프트 저수지 주변의 소나무들을 그리고 있는 할아버지 하천과 문화 Vol.10 44 45 No.1 겨울

분이 사진 좀 같이 찍자고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침내 하천길은 과천8경 중 하나라는 과천저수지와 마주 치게 된다. 미술관과 동물원을 품고 아름답게 펼쳐진 저수지 가 바로 과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인 과천저수지다. '맑 은 내'란 뜻을 담아 다른 말로 막계청담 이라고도 한다. 청 계산에서 발원하는 막계천이 흘러 만들어진 저수지로 과천 대공원에서 호수 같은 큰 저수지를 이룬 후, 양재천으로 흘 러든다. 머리 위로 물 흐르듯 천천히 흘러가는 스카이 리프트 아래 로 저수지가로 무성한 나무들과 함께 길이 나있어 운치 있게 걷기 좋다. 겨울이지만 드문드문 얼음이 얼어 있는 호수 위에 떠있는 오리떼들과 리프트에 앉은 연인들의 속삭임이 있어 멋스럽다. 갑자기 어깨위로 작은 나뭇가지가 떨어져 깜짝 놀 라 위쪽을 쳐다보니, 소나무 꼭대기위에서 까치 한 마리가 집 을 짓고 있다. 보기 드문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까치집 을 짓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부지런히 오가며 겨울을 날 집을 짓는 까치가 참 기특하다. 저수지 주변 산책로 벤치에 앉아서 담소와 망중한을 즐기 는 시민들 속에서 화폭을 펼쳐놓고 저수지에 사는 소나무 그 림을 그리는 할아버지가 눈길을 끌었다. 20년이 넘게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다는 할아버지는 노년의 취미로 이만한 게 없 다며 활짝 웃음을 지어 보이신다. 정말 무언가를 창조하고 몰 입할 수 있는 이런 취미가 있다면 나이 들수록 몰려오는 고 독이 별로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상념에 젖어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데 문득 어디선가에서 굵은 저음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현대 미술관 야외조각공 원의 명물 거인 조각상이 부르는 노래로 실제로 노래를 부르 듯 턱과 입이 움직이게 만들어 놓았다. 특히 아이들이 신기 한지 거인 조각상 앞으로 다가가 시선을 고정한다. 입장료가 무료인 현대 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차분하게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돌아올 때 는 수도권 전철 4호선 과천 서울대공원역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