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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orea Reformed Theology Society 한국개혁신학회제 44 차학술심포지엄 도르트신경 400 주년의 역사적의미와한국교회 2018 년 5 월 26 일 ( 토 ) 10:00 ~ 18:00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주최 : 한국개혁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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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개혁신학회제44차학술심포지엄 * 주 제 : 도르트신경 400주년의역사적의미와한국교회 * 일 시 : 2018년 5월 26일 ( 토 ) 오전10:00-오후6:00 * 장 소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강당 ( 아신역 ) [ 기조강연 ] 김영한박사 ( 본회고문, 숭실대명예교수 ) * 분과별학술발표및패널토의 분과별학술발표 패널토의 ( 강당 ) -제1분과: 유태화박사, 김지훈박사, 이상은박사 -사회 : 이승구박사 ( 본관404호 ) -제2분과: 이남규박사, 박재은박사, 이윤석박사 -발제1: 김병훈박사 ( 본관405호 ) -제3분과: 이경직박사, 안계정박사, 전대경박사 -발제2: 박성환박사 -발제3: 김재윤박사 ( 본관 406 호 ) - 제 4 분과 : 안인섭박사, 양신혜박사, 우병훈박사 ( 본관 301 호 ) - 제 5 분과 : 장석조박사, 박찬호박사, 신호섭박사 ( 본관 302 호 ) 패널 : 유태화, 김지훈, 이상은 이남규, 우병훈, 신호섭 박재은, 안인섭, 양신혜 이윤석 * 주최 : 한국개혁신학회 주소 08773서울관악구남부순환로 1548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200호 reform06@daum.net 홈페이지 후원구좌 우체국 한국개혁신학회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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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공지사항 1. 학회안내 년회비학회구좌 홈페이지 회장 :100만원, 부회장 :50만원, 임원및편집위원 :20만원, 일반회원 :10만원, 우체국 한국개혁신학회 2. 한국개혁신학회제44차정기학술심포지엄에참석하신모든분들께감사드립니다. 3. 제44차정기학술심포지엄을위하여장소를제공하시고도움을아끼지않으시는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김영욱총장님및학교관계자여러분께깊은감사를드립니다. 4. 년회비를납부바랍니다. 특히새로위촉된임원여러분의학회회비납부를부탁드립니다. 5. 논문투고안내 2018년논문편집일정 투고마감일 유의사항 59권 8월31일발행 6월10일 학술대회발표논문과학술지투고의항목이다름 60권 -11월30일발행 9월10일 을인지하여주시기바랍니다. 1) 논문투고는 에서학술지투고로가능합니다. 오늘발표하시고논평하 신분은 논문투고 란에투고하여주 시기바랍니다. 오늘발표하신분들께서는 6월10일혹은 9월10일까지투고하셔야합니다. * 외국인신학자의회원가입을적극추천바랍니다. * 영어논문을적극투고하여주시기바랍니다. * 타학술지에 한국개혁신학 을적극인용하여주시기바랍니다. 2) 학술지는매년4회 (2월28일,5월31일,8월31일,11월30일) 발행되므로발행일 3개월전까지투 고하여주시기바랍니다. 3) 논문투고시는회비 10 만원과심사비 10 만원을선납하셔야합니다. 4) 게재확정후에게재비는 20 만원입니다. 5) 기관의지원금이있는경우는지원금의 10% 를추가로납부하셔야합니다 년도학회일정 -5 월 26 일현재 132 차신청접수는완료되었으며 45 차이후신청바랍니다. *132 차정기학술발표회 ( 날짜 : 9 월 8 일. 자유주제, 발표자 : 안용준, 김현진, 서창원, 서혜정 ) *45 차 (133) 학술심포지엄 ( 날짜 : 10 월 20 일장소 : 한국성서대학교, 주제 : 동성애에관한신학적성찰 ) *134 차정기학술발표회 ( 날짜 : 12 월 8 일. 자유주제, 장소 : 백석대 ) * 발표신청방법 1) 을로그인혹은가입신청 - 학술대회크릭 - 중간네모안에원하는차수크릭 - 발표신청란에논문발표신청 - 발표일 1 개월전까지발표논문제출란에논문등록 - 4 -

7 개회예배설교 딤후 2: 아들아그러므로너는그리스도예수안에있는은혜가운데서강하고 2. 또네가많은증인앞에서내게들은바를충성된사람들에게부탁하라그들이또다른사람들을가르칠수있으리라 3. 너는그리스도예수의좋은병사로나와함께고난을받으라 4. 병사로복무하는자는자기생활에얽매이는자가하나도없나니이는병사로모집한자를기쁘게하려함이라 5. 경기하는자가법대로경기하지아니하면승리자의관을얻지못할것이며 6. 수고하는농부가곡식을먼저받는것이마땅하니라 바울이디모데에게주는유산 ( 딤후 2:1-6) 김영욱목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총장 ) 서론 한국개혁신학회제44차정기학술심포지엄을우리학교에서갖게됨을진심으로축하하며환영합니다. 나는한국개혁신학회의심포지엄을맞이하여바울이디모데에게부탁했던교훈의말씀을함께나누고자합니다. 16세기독일의종교개혁자마르틴루터는최초로프로테스탄트교회를건축하고, 1544년 10월 5일에헌당예배를집례했습니다. 이교회가작센주토어가우도시내하르텐펠스왕국안에세워진최초의프로테스탄트교회건축물인토어가우성 ( 城 ) 교회입니다. 특히작년이종교개혁 500주년해라서더욱의미있는건축물이라할수있습니다. 토어가우성교회는여러가지면에서종교개혁의신학과신앙정신이깃들어있는역사적현장입니다. 그중중요한것은토어가우성교회에들어있는여러성화상들의존재입니다. 이곳의성화상은중세고딕성당과는분명히구별되는것으로, 종교개혁신학과신앙을의도적으로녹여넣었습니다. 16세기당시종교개혁의 3대슬로건은 믿음만으로, 은총만으로, 성서만으로 였습니다. 성서에다른사건들이많은데그중에서특별히요한복음 8장 1-11절사건이토어가우성교회설교대성화상으로제작되어있음은의미있어보입니다. 설교대는회중석우측벽중앙에계단으로올라가도록위치해있고, 교회정문으로들어갈때마주보이는곳입니다. 바구니형태의이설교대전면에 은총만으로 를가르치는 간음죄의누명을쓴여인 ( 요8장 ) 과 성경만으로 를가르치는 열두살되신예수님께서성전에서율법학자들을가르치신사건 ( 눅2장 ), 믿음만으로 를가르치는 채찍으로성전을정화시키신사건 ( 요2장 ) 이조각되어있는것입니다. 그래서누구든지이교회에들어서면종교개혁 3대슬로건이세개의사건으로압축된한편의드라마를만날수있습니다

8 본론 성경본문으로돌아가서바울사도가아들과같은디모데에게부탁하고가르치고실천하여보여주었던말씀을생각하며같이은혜를나누고자합니다. 디모데후서의본문은바울이그의신앙의아들디모데에게가르쳐준교훈을말씀하고있습니다. 이것은지금시대의우리크리스천후배들에게도꼭남겨주어야하는유산, 즉영적인교훈이라고할수있습니다. 디모데는바울과같이선교여행을하면서많은것을배웠습니다. 1.Authority of the Bible ( 성경의권위- 오직성경 ) 바울은 모든성경은하나님의영감으로된것으로교훈과책망과바르게함과의로교육하기에유익하니 ( 딤후 3:16). 먼저알것은성경의모든예언은사사로이풀것이아니니예언은언제든지사람의뜻으로낸것이아니요오직성령의감동하심을받은사람들이하나님께받아말한것임이라 ( 벧후 1:20-21). 라고하였습니다. 바울사도는성경은오직성령의감동하심을받는것을강조합니다. 내게들은것을충성된사람에게부탁하고있습니다. 네가많은증인앞에서내게들은바를충성된사람들에게부탁하라그들이또다른사람들을가르칠수있으리라 ( 딤후 2:2). 바울은말씀을충성되게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의말씀은살아있고활력이있어좌우에날선어떤검보다도예리하여혼과영과및관절과골수를찔러쪼개기까지하며또마음의생각과뜻을판단하나니 ( 히 4:12). 2.Centrality of Jesus Christ ( 예수그리스도중심의인생관-오직예수 ) 삶속에서항상부활하신예수님을기억하라고부탁합니다. 부활하신예수님을 내가전한복음대로다윗의씨로죽은자가운데서다시살아나신예수그리스도를기억하라 ( 딤후 2:8). 디모데후서에서만예수그리스도라는이름이 12번이나나타나고있습니다. 이것은삶전체가예수님으로가득차있다고할수있습니다. 내가그리스도와함께십자가에못박혔나니그런즉이제는내가사는것이아니요오직내안에그리스도께서사시는것이라.. ( 갈 2:20상 ). 현대그리스도인들도그리스도를높여야하는데나를높이려고하는것이지금의기독교시대입니다. 3.Task of World Evangelization ( 세계복음화의과제 ) 바울은 너는말씀을전파하라.. ( 딤후 4:2상 ). 라고말하고있습니다. 이로말미암아내가또이고난을받되부끄러워하지아니함은내가믿는자를내가알고또한내가의탁한것을그날까지그가능히지키실줄을확신함이라 ( 딤후 1:12). 너는진리의말씀을옳게분별하며부끄러울것이없는일꾼으로인정된자로자신을하나님앞에드리기를힘쓰라 ( 딤후 2:15). 내가복음을부끄러워하지아니하노니이복음은모든믿는자에게구원을주시는하나님의능력이됨이라.. ( 롬1:16상 ). 바울은복음전하는것을부끄러워하지않았습니다. 한예화로 59년도에저와많은사역자들의삶에영향을끼친선교사 Rev & Mrs David G. Beattie의이야기가있습니다. 하나님은급변하는한반도정세속에서북한선교의사명을이시대에사는우리에게주셨습니다. 이사명을받은우리는어떻게해야하겠습니까! 지금도미전도종족약 20억이북위 10/40도창문지역국가에살고있습니다. 결론 오늘우리는이와같이바울이디모데에게가르쳐준교훈을우리도마음깊이간직하면하나님의축복 을받을수있습니다

9 기조강연 정통칼빈주의와온건한알미니안주의의대화 김영한박사 ( 본회고문, 숭실대명예교수 ) 머리말 올해는도르트신조 (The Canons of Dordt, 1618년 ) 가채택된지 4백주년이되는해이다. 도르트신조는칼빈주의신조를공격했던알미니안주의 (Arminianism) 와의논쟁에서채택된것이다. 알미니안주의는칼빈주의에대한항의로나온사상이다. 역사적으로어거스틴의원죄사상과노예의지론에대항하여펠라기우스의자유의지론의반발이나온것과같은맥락이다. 종교개혁이역사적과정에서진행됨에따라종교개혁자들에반발하는신학사조 1) 들이출현하게되었다. 이것가운데대표적인것이알미니안주의다. 이사상을창안한알미니우스 (Jacob Arminius, ) 는칼빈의예정론을반박하던더크쿠른헤르트 (Dirk Koornherrt) 의견해를반박할목적으로연구하다가오히려그의입장에동의하게되었다. 알미니안의주장에대항하기위하여도르트공의회가소집되었고여기서 ' 튤립 '(TULIP) 이라불리는칼빈주의 5 대신조가채택되었다. 알미니안주의는하나님의주권이나은총보다는인간의자유의지의능력을더신뢰한점에서역사적기독교의핵심에서빗나갔다. 그동안 4백년세월이흘러갔다. 역사의흐름에서각사상의긍정적모습과부정적모습등진정한모습이드러났다. 칼빈주의의우파인극단적칼빈주의 (Hyper Calvinism) 는바람직하지않다. 존길 (John Gill) 이수용한칼빈주의는하나님의주권을지나치게강도한나머지복음의값없는제공과일반은총을모두부인하는그릇된칼빈주의가되었다. 기독론적일원주의내지은총보편주의의비난을받는바르트신학도극단한칼빈주의성향이라고볼수있다. 칼빈주의좌편으로는정치신학적측면으로편향성이있는몰트만의기독교적범재신론도있다. 알미니안주의좌파인진보적알미니안주의 (Liberal Arminianism) 에는유니테리안주의, 소시니안주의, 열린유신론 (Opentheism) 등이있다. 그러나알미니안주의우편에는영국의부흥설교자요신학자였던웨슬리등복음주의알미니안주의자들이있다. 이들은오른쪽에있는칼빈주의를향하여다가선보수적알미니안주의자들이다. 웨슬리가받아들인알미니안주의는하나님의주권적은총을강조하고복음적열정으로순화된보수적알미니안주의다. 필자는도르트신조를개인적신앙고백으로받아들이고오늘날에도교회의순결성을지키는데여전히타당성이있다는정통칼빈주의 (orthodox Calvinism) 입장이라고생각한다. 정통칼빈주의는극단적칼빈주의가아닌온건한칼빈주의다. 필자는도르트회의 4백주년을맞이하는오늘날양자의대립보다는온건한칼빈주의와존웨슬리가성경적으로수용한온건한알미니안주의 (soft Arminianism) 는대화가가능 1) 알미니우스와소시누스 (Faustus Socinus, ) 에의해제기되었다. 알미니우스는원죄와예정론, 삼위일체교리, 그리스도의신성과대속, 지옥교리를인정했으나인간의자유의지가능성을부각한데반해서, 소시누스는급진적으로나아가원죄와예정론, 삼위일체교리, 그리스도의신성과과대속, 지옥교리를부인했다. 그런데극단적칼빈주의자들은알미니우스추종자들과소시누스의추종자들을함께취급하여정죄하였다

10 하다는입장을개진하고자한다. I. 칼빈주의 칼빈주의는종교개혁자칼빈의사상체계를발전시킨신학적흐름을가리킨다. 칼빈은신앙에의한의인 ( 義認 ), 신앙의유일한표준 ( 規準 ) 으로서의성경등루터의사상을계승하고동시에독자적인사상을발전시켰다. 하나님의절대적주권을강조하는신관 ( 神觀 ), 구원을받는자와멸망에이르는자는영원전부터하나님에의해결정되어있다고하는예정론 ( 豫定論 ), 성경중심주의, 하나님의은혜에의한신앙의인 ( 義認 ) 론과성화 ( 聖化 ) 론, 성찬 ( 聖餐 ) 론에서는루터의말처럼빵과포도주속에그리스도가현존하는것이아니며, 츠빙글리가말하듯그것들이그리스도의몸과피를상징하는것도아니고, 오직성령 ( 聖靈 ) 으로임재한다고하는영적임재론등이칼빈신학의특징을이룬다. 신앙생활에있어서는자기를하나님의도구로보는루터의수동적인경건에대해, 자신의삶을하나님의영광을위한도구로보는능동적경향을가졌으며, 사회생활에서의적극적인태도를창출하였다. 또한루터가국가권력을추종하는경향을띤데반해, 칼빈은저항권을인정하고국가에대한교회의자유를확보하였다. 예배에관해서도가톨릭교회의미사를폐지하고예배를설교중심으로만들었으며, 교회제도에관해서는목사 교사 장로 집사등 4개의직무를정하고, 목사와장로로이루어진당회 (consistorium) 에따라교회가운영되도록하였다. 이는신학적으로개혁사상을의미하고교회적으로는개혁파또는장로파라고도한다. 칼빈의사상은스위스뿐만아니라유럽각지에파급되어독일 네덜란드및기타국가의개혁파, 프랑스의위그노파, 스코틀랜드의장로파, 잉글랜드의청교도제파 ( 장로파 독립파 침례파등 ) 를탄생시켰다. 또이러한칼빈주의의전개속에서신학적인발전과변모를볼수있는데, 그주요한것으로는다음과같은것을들수있다. 즉, 하나님의예정을인류의조상인아담의타락이전으로보는것 ( 타락전예정 ) 과그이후로보는것 ( 타락후예정 ) 사이의대립, 그리스도의대속죽음을만인을위한것으로보는견해 ( 보편속죄론 ) 와구원받기로선택된자들만을위한것으로보는견해 ( 제한속죄론 ) 사이의대립, 천지창조로부터완성까지를하나님과인간과의언약의실현과정으로보는언약신학의성립등이다. 이와같은발전과정에서칼빈주의는트뢸치나 M. 베버 (Max Weber) 가지적한바와같이, 근대서유럽문화형성에커다란역할을했으며, 근대민주주의형성과근대주의 정신 에대해, 큰영향을미쳤다. 후에 M. 베버가하나님의예정교리를직업소명관에기초한세속내금욕과결부시킴으로써자본주의의정신, 에토스 (ethos) 를창출하였다. 정치사상에대한영향도현저하고, 국가에대한교회의자율성의주장은정치적권력에대한비판정신이나저항권사상을육성하여직접간접으로민주주의의정신적모태가되었다. 또한영국의교회개혁은칼빈주의의영향을받아 17세기의청교도혁명에이르렀으며또한아메리카개척 (1620년, 메이플라워 1호에서시작된청교도의이주 ) 과독립의정신적기반이되었다. 이러한신앙사상은 16세기개혁교회가채택한신앙고백서인벨기에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 도르트신경등에잘나타나있다. 한편유럽의개혁교단, 이를테면화란개혁교회 (GKN, De Gereformeerde Kerken in Nederland) 과독일개혁교단은세개의일치신조 (Three Forms of Unity) 라고해서 3대기본교리 인벨기에신앙고백서 (Belgic Confession, 1561),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Heidelberg Catechism, 1563) 도르트신조 (The Canons of Dordt, 1618) 를고백한다. 오늘날한국교회에전해진개혁주의신앙고백은제네바요리문답 (The Geneva Catechism, 1541), 스코틀랜드신앙고백 (1560) 벨기에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도르트신조,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Westminster - 8 -

11 Confession of Faith, 1648), 조선예수교장로회 12 신조 (1907) 등이다. Ⅱ. 알미니안주의 1. 알미니우스의베자이중예정론거부 1) 알미니우스 : 쿠른헤르트의타락후선택론 (infralapsarianism) 수용야코부스알미니우스 (Jacobus Arminius, ) 는칼빈 ( ) 별세 4년전인 1560년네덜란드의암스테르담에서태어났다. 그는유아때부친이별세하여개혁교회목사에의하여양육되었다. 15살때그의모친, 형제와누이는스페인군대에의하여살육되었다. 알미니우스는제네바에유학하여테오도레베자 (Theodore Beza, ) 에게서배웠고, 1588년암스테르담에서목사가되었다. 알미니우스는당시유망한칼빈주의신학자로알려지면서예정론에대해반대해서당시문제가되었던쿠른헤르트의예정론을논박해달라는청탁을받았다. 쿠른헤르트 (Dirk Koornheert) 는네덜란드정부의관리로있다가후에할렘에서공증인으로일했다. 그는 1583년에하이델베르크소요리문답서를비판한 테스트 (Test) 라는책을저술하여네덜란드정부에바쳤다. 그는베자의타락전선택론을비판하였다. 정부는라이덴 (Leyden) 대학의교수를비롯한몇몇학자들에게이것에대해토의하게했으나결론을보지못하자베자의제자인알미니우스에게그일을위탁한것이다. 알미니우스는성경과초대기독교신학, 그리고대표적인개혁자들의가르침을기초로하여연구한결과, 쿠른헤르트예정론을연구하다가타락전예정론 (supralapsarianism) 이하나님을죄의조성자로만든다는쿠른헤르트의입장을수용하기에이른다. 알미니우스는타락후선택론 (infralapsarianism) 의입장을견지한쿠른헤르트견해에찬성하여그것을발전시키게되었다. 알미니우스는예지에입각한조건적선택, 인간의자유의지의책임을강조하고유기를부정하였다. 알미니우스는화란개혁교단 (GKN, Gereformeerde Kerken in Nederland) 에서 5년목회하면서학식있고인기있는목회자로명성을얻는다. 1602년의역병때문에라이덴대학의신학교수두명이별세하였다. 알미니우스는 1603년에정통신학의중심지라이덴 (Leyden) 대학의교수가되어예정론을반대하는입장을표명했다. 그러자같은라이덴대학의교수인고마루스 2) (Francis Gomarus, ) 와충돌하게되었다 3). 고마루스는철저한칼빈주의자였을뿜만아니라타락전예정론자였으므로인간의자유의지를강조하는알미니우스의주장에동의할수없었던것이다. 1590년대초기에로마서를강의하던중알미니우스는로마서 7장 14-25절 ( 신자마음의갈등 ) 과 9장 ( 이스라엘의선택 ) 에대한칼빈주의적해석에의문을제기했다. 이일로그는죽을때까지칼빈주의에대한논쟁을벌이고의문을제기하면서끝까지자신의주장을피력했다. 그의예정론에관한견해는 ' 소감의선언 ' 에전술하고있다. 4) 알미니우스는칼빈주의적무조건적선택의사상을거부하고조건적선택사상을주장했다. 하나님의개인택정은그분의주권적선택에있는것이아니라예지 ( 豫知 ) 를통해서예정하셨다는것이다. 예지예정교리는칼빈이주장하는무조건적선택에제한을강하는교리이다. 이러한문제로교회는알미니안주의자 (Arminians) 와칼빈주의자 (Calvinist) 로나뉘게되었다. 이러한예지사상에는 2) G. 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The Hague: M. Nihoff, 1930). 3) 김재성, 개혁신학의광맥, 이레서원, 2001, ) The Works of James Arminius, 3 vols. (Grand Rapids.: Baker, 1999); Carl Bangs, Arminius: A Study in the Dutch Reformation, 2nd. ed., (Grand Rapids: Zondervan, 1985)

12 인간공로에의한구원이라는사상이내포되어있다. 2) 예지가예정의기초 : 그리스도중심적예정사실알미니우스와고마루스는예정의근거에대한부분에서만불일치했다. 두사람다예정 (predestination) 의존재자체는인정했다. 알미니우스는교회론, 성례론등은칼빈의견해를그대로수용했다. 그러나고마루스가 ' 신앙 ' 자체를예정의결과라고주장한반면, 알미니우스는예정이하나님의예지 ( 豫知 ) 에근거하며, 예정이란하나님이예수그리스도를인류의중보자이며구세주로결정한사실이라고주장했다. 그의예정론은철저히그리스도중심적이었다. 그가타락전예정론을거부하는이유는두가지다. 첫째, 이예정론은그리스도가선택된자들의구세주가되지못하게하기때문이며, 둘째, 이예정론은구원의머리돌이신그리스도와의연합되지못하게하기때문이다. 5) 예정론이그리스도중심적이라고보는점에서알미니우스는고마루스보다도칼빈에더가까웠다. 그러나알미니우스는어떤사람은선택하시고어떤사람은멸하시는그하나님의결정을하나님의예지에기초시켰다. 하나님은영원전부터누가믿으며그믿음을보존할것인가를미리알고계셨으므로이예지가예정의기초가되었다는것이다. 3) 선행적은총 (previnient grace) 고마루스의입장에서보면우리의선택의원인이하나님의예정에있지않고우리가회개하고믿을것을아시는하나님의예지에있다는예지예정론이란어느누구도자신의구원을자랑하지못한다는사실을파괴하는것이다. 그리고구원의결정적인요소가인간의믿음이지하나님의은총이아니라는결론이다. 알미니우스는이러한결론을피하기위하여선행적은총 (previnient grace) 론을내세운다. 이선행적은총은하나님이모든사람들에게주시는것으로이것에의하여인간은타락에도불구하고믿음을얻기에충분하며구원에이르기에충분하다고보았다. 4) 인간자유의지의선택 : 은혜는거절될수있다. 알미니우스는다음같이피력한다. 구원에충분한은총은선택된자에게만주어지고선택되지않은자에게는주어지지않는것은아니다. 즉자신의의지에따라서믿기도하며, 또한믿지않기도하며, 거기에따라서구원받기도하며, 구원받지못하기도한다. 6) 그러므로하나님의은총은고마루스가말하는것처럼불가항력적인것이아니라가항력적이다 : 중생한자도때로는은총을잃을수있음이확실하다. 7) 그는주장하기를그리스도는전체인류를위하여죽으셨으므로제한속죄는배격되어야한다. 8) 알미니우스는보편적대속을주장했으나만인구원을받아들이지는아니했다. 그는알렉산드리아의클레멘트 (Clement of Alexandria) 나그의제자오리겐 (Origen) 가주장하는무제한적만인구원이아니라보편대속을주장하였다. 9) 5) 알미니우스의좌우편사상 알미니우스사상은시몬에피스코비우스 (S. Episcopius, ), 요한네스위텐보가에르트 (J. Uytenbogaert, ) 와휴고그로티우스 (H. Grotius, ) 에의하여계승되었다. 알미니우스 신학을체계적으로정리한에피스코피우스는그리스도의종속설을주장했다. 항론파라는문서는위텐보 5) Nichols and Bagnall, The Writings of James Arminius, 1: ) Nichols and Bagnall, The Writings of James Arminius, 1: ) Nichols and Bagnall, The Writings of James Arminius, 3:505. 8) Nichols and Bagnall, The Writings of James Arminius, 3: ) Richard A. Muller, God, Creation, and Providence in the Thought of Jacob Arminius: Sources and Directions of Scholasic Protestantism in the Era of Early Orthodoxy (Grand Rapids: Baker, 1991),

13 가르트에의하여작성되었다. 휴고그로티우스는속죄의통치설을주장하여그리스도가십자가에형벌을 받으므로모든사람의죄의용서를가져왔다는보편속죄론을주장하였다. 알미니우스사상의좌편배경에는에라스무스 (Erasmus) 의기독교휴머니즘, 카스텔리오 (Castelio) 등의유니테리언주의, 소시누스 (Socinus) 와같은재세례파등각종사상들이혼재되어있다. 10) 논쟁에휘말려알미니우스는허약한건강이상하여예정론논쟁이최고에도달하기전에별세했다. 11) 18세기들어와알미니우스의오른편에서는자로는 18세기영국사회를복음화한존웨슬리의감리교 (Methodism) 가있다. 웨슬리의감리교는온건한알미니안주의라고말할수있다. 이에반해서 18세기중엽에미국보스턴에서조나단메이휴 (Jonathan Mayhew) 에의하여진보적알미니안주의는아리우스주의와결합하여유니테리안보편주의가된다. 2. 알미니우스추종자들의 5 가지항론 : 알미니안주의 1) 알미니안주의 ( 항론파사상 ) 태동알미니우스가죽은지 (1609년) 1년뒤 1610년알미니우스의후계자들 (S. Episcopius, J. Uytenbogaert, H. Grotius) 은자기들의편에서서신학적관용과종교적아량을강조했던네덜란드의정치인올덴바르네벨트 (John van Oldenbarneveldt) 의요구에따라 12) 소위 ' 항론 '( 抗論, Remanstrance), 즉예정론에대한정부의시정을촉구하는항의성명을발표했다. 이러한사상을알미니안주의 (Arminianism) 라고한다. 그후개혁신학내에서일어난알미니우스의추종자들은 ' 항론파 '(Remonstrants) 13) 로불렸다. 이들은부유하고국가권력을잡은자들이주를이루었고, 14) 벨기에신앙고백과하이델베르그신앙고백의수정의필요성을역설했다. 알미니안주의추종자들이 1610년의회에제출한 '5개조항의문 ' 은알미니안주의의주요신조가되었다. 그내용은인간의자연적능력, 조건적선택, 보편적구속, 저항될수있는은혜, 은혜로부터의타락가능성등이다. 알미니안신조는웨슬리에와서는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책임을강조하는온건한행태로발전했으며, 극단적칼빈주의와는차이있게삶의형성에더큰놀이공간을주었다. 15) 알미니안주의는 " 하나님께서어떤자는구원하고어떤자는멸망시키시기로이미예정하셨다 " 고하는칼빈의이중예정론에알미니우스가반대하면서시작되었다. 알미니우스에의하면하나님의구원은전인류를향한것이며, 이구원에대해인간은받아들일수도거부할수도있는자유의지를가졌다는것이다. 그리하여알미니안신조는영국의감리교창시자존웨슬리가예정론을부정하도록하는영향을끼쳤다. 16) 이러한알미니안주의는이중예정론을너무강조하는칼빈주의의전통에대한반발로비롯되었지만, 하나님의주권을약화시키는결과를초래했다. 10) Cornelius Krahn, Dutch Anabaptism (Scottdale: Herald Press, 1981), ) W. F. Dankbaar, "Armenius, Jacob," RGG(1. Band) 3. Auflage, Tübingen: J. C. B. MOHR, 1963, ) K. H. D. Haley, The Dutch in the Seventeenth Century (London: Harcout Brace Jovanovich, 1972) ) 김재성, 개혁신학의광맥, 이레서원, 2001, ) Kenneth Scott Latourette, A History of Christianity. Reformation to the Present, Revised Edition, Prince Press, 2003, ) W. F. Dankbaar, Arminianer," RGG(1. Band) 3. Auflage, Tübingen: J. C. B. MOHR, 1963, ) J. C. O'Neill, "Arminianism," A New Dictionary of Christian Theology, (ed.) by Alan Richardson, & John Bowden, (London: SCM Press, 2002),

14 2)5가지항의내용알미니우스의추종자 (Remonstrants) 들가운데 1610년에 46명의목사들이고우다 (Gouda) 에회합하여항론 (Remonstrance) 이라는화란정부에제출한 5가지항의 (Five Articles) 의구체적내용은다음과같다. 17) 첫째조항은조건적선택, 말하자면예지예정이다. 하나님은예수믿을자를미리아시고거기에근거하여선택해주셨다. 선택의근거가우리의믿음이다. 인간의구원도하나님의예정보다는인간의행위에달려있는조건적인것으로이해된다. 인간의본성이타락하기는했지만그의자유의지의선용 ( 善用 ) 으로구원에동참할수있다는고전적펠라기우스주의를답습하였다. 둘째조항은보편속죄이다. 예수님의죽음은온세상사람들을위한것이었다. 주님은믿는자에게구 원의길을열어놓으셨다. 그러나이것이만인의구원을보장하는것은아니다. 믿는자만이구원을얻 는다. 비록믿는자들만이구원받을지라도그리스도는모든인류와모든사람을위해죽으셨다 셋째조항은거듭남의필요성, 말하자면중생없는자력구원불능이다. 성령으로말미암지중생하지 않고스스로믿어구원얻을수없다. 스스로진정한선을이룰수없다. 인간은너무부패하여믿음이 나선행에는신적인은혜가필요하다. 넷째조항은거절이가능한은혜, 즉은혜의가항성 ( 可抗性 ) 이다. 신적은혜는저항 ( 抵抗 ) 할수있 다. 영적삶의모든단계에있어서하나님의은혜는불가결하다. 그러나인간은자유의지로이은혜를 거절할수있다. 다섯째조항은견인의불확실성, 즉은혜로부터의타락가능성이다. 성도가한번구원을얻었다가도나중에구원을상실할수있다. 18) 진실로회심 ( 回心 ) 한사람들이모두믿음안에서인내할지여부 ( 與否 ) 는더연구할필요가있다. 몇년후에성도의견인과같은것은없다고결정하였고, 참된신자라도여전히멸망할가능성 ( 구원의신앙에서떨어져나갈수있다.) 이있다고덧붙였다. 1> 조건적선택내지예지예정세상이생기기이전에인간을구원하시려는하나님의선택은인간이그분의부르심에응답할것을예견하신그분의예지에기초를두고있다. 하나님께서는믿을지믿지않을지미리아시고이를근거 ( 根據 ) 로선택하거나유기하신다. 항의론은타락후예정론을주장하고있다. 19) 하나님은선행은총에따라서스스로자유롭게하나님을믿을사람들만을택하시기로작정하셨다. 그러므로선택은하나님의주권적행위가아니라인간이행하는것에의해결정된다. 사람이믿는것과그믿음을통해서구원에이르게되는것은전적으로인간에게달려있다. 하나님께서일방적으로미리작정해놓으신결과에따라행동한것에대해어떻게공의로운심판을집행하실수있는가? 그러한주장은하나님의공의와심판의당위성 ( 當爲性 ) 을훼손하는위험한가르침 ( 전 12:14; 마 25:31-46; 행 17:30,31) 이라고보았다. 그러므로인 17) Frederic Platt, "Armenianism," James Hastings(ed.), Encyclopaedia of Religion and Ethics, Vol.1, (Edinburgh: T.& T. Clark, 1981), 808; Erroll Hulse, Who Saves, God or Me, 2008, 김귀탁역, 칼빈주의기초, 누가구원하는가하나님인가나인가. 부흥과개혁사, 2012, ) Joel R. Beeke, Living for God's Glory. An Introduction to Calvinism, Reformation Trust, 2008, 신호섭역, 하나님의영광을위한삶. 칼빈주의, 지평서원, 2010, ) Justo L. Gonzales, A History of Christian Thought(III), Abingdon Press, 1975, 이형기. 차종순역, 기독교사상사 (III), 장로교출판사, 1989,

15 간의책임이강조된다. 그러므로조건적선택론이다. 2> 보편적인구속그리스도의구속사역은어떤특정한개인들만의구원을위해계획된것이아니다. 그리스도의구속은모든사람이구원을얻을수있도록계획된것이다. 그러나그리스도께서는모든사람들을위해죽으셨지만구원은오직그분을믿음으로만받을수있다. 그리스도의죽음을믿는다는조건하에서는죄인들을용서하실수있게하였다. 그리스도의구속은오직그것을받아들이기를선택한경우에만효력이있다. 그러므로구속은인간측에서의 ' 받아들임 ' 이라는행위에의해구체화된다. 만약하나님께서어떤특정한죄인들만을구속하시기위해그리스도를보내셨다면하나님은불공평하시며, 인간들을교만하고책임없는존재로만들뿐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그가십자가상에서죽으심으로만인을위한사죄를획득하였으나단지믿는자들만이거기에참여한다. 그리스도사역의유익을누리는것은신자들이지만, 원래예수님은전체인류를위해돌아가셨다고하여무제한적속죄를말했다. 항론파는알미니우스의가르침에따라서예수는 모든사람하나하나를위해서죽으셨기때문에십자가에서죽으심으로모든사람의죄를용서하시고구속하셨다 20) 고주장하였다. 항의론자들은그리스도구속의범위에관하여모든죄인을위하여희생당했다는보편구속을주장하였지오늘날자유주의자들같이만인구원을주장한것은아니다 : 신자가아니고서는이러한죄의용서를어느누구도실제적으로즐길수없다. 21) 3> 거듭남의필요성 : 중생없는자력구원불능항의론자들은인간본성의전적타락을인정한다 : 인간은.. 배교와죄의상태있으므로스스로혼자서는생각할수도, 의지할수도없으며, 더나아가서참으로선한어떤것도행할수도없다. 22) 알미니안주의자들은자신들이펠라기우스주의자들이아님을밝히기위해인간의자력으로는선행 ( 善行 ) 을할수없고, 선행을위해서는하나님의은혜가필요하다고했다. 인간은하나님의선행 ( 先行 ) 하시는, 깨우치시는, 계속되는그분의은혜가없이는어떤선도행할수없다. 인간은참으로선한어떤것을행하기위해서는하나님에의해, 그리스도안에서성령으로말미암아거듭남이필요하다고본다. 거듭나지않고는인간은믿음을가질수없다. 믿음은인간측에서의행위이며그것은구원에대한인간의공헌이다. 4> 거절할수있는은혜 : 은혜의가항력성 ( 可抗力性 ) 항의론자들은하나님의뜻을거절할수있는의지의책임을인정하고있다. 성령께서는복음의초청이라는외적인부르심을통해모든사람들을부르시며, 동시에모든사람들을내적으로부르신다. 성령께서는모든인간들을구원하시기위해그가하실수있는모든일들을하신다. 그러나인간은자유의지를사용해성령의부르심에저항할수있다. 인간은자유롭게자신의의지를행사할수있으며, 누구에의해그자유가제한되지않는다. 인간의자유는정말로자유스러운것이다. 그러므로죄인인인간이스스로, 자유롭게믿기전까지는성령도죄인을중생시킬수없다. 인간의자유의지는그리스도의구원하시는사역을적용하는데서성령을제한할수있다. 그러므로성령은자발적으로믿음을수납하는자들만을구원으로이끌수있다. 따라서하나님의은혜는불가항력적이아니다. 인간은자유의지를소유한다. 인간의영원한운명은제공되는하나님의은혜에대한그의반응에달려있다. 20)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16 5> 견인의불확실성 : 은혜로부터의타락가능성성령의은혜는유혹과죄에대한지속적승리를위하여충분하다. 그러나모든성도의최후견인의필연성은의심으로남는다. 인간은책임있는자유로운존재이므로자기의행위에대해책임을져야한다. 만약모든신자가끝까지구원이보장된길을걷게된다고하면인간은책임없는존재가되며, 또한그것은인간으로하여금진정으로자유로운존재가되지못하게한다. 아무리구원받기로작정된사람일지라도, 신앙의규범들을잘지키지못할때는그구원이실패할수있다. 그러므로하나님앞에선인간은늘영적으로깨어있어야한다. 참된신자는은혜로끝까지견딜수있게되며, 구원받을수있다. 하지만구원은나태나게으름으로말미암아상실될수도있는것이기에이은혜란불확실한것이다. 또한성경은성도들구원의보장에대해분명한입장을표명하고있지않다는것이다. 3)5대항론은이단적은아니나인본주의로편향된사상이상알미니안주의의 5대교리를요약해보면하나님이그리스도안에서모든사람에게사랑을나타내시며각사람은그사랑에대한태도에개인적인책임이있음을인정해야한다는것이다. 즉그들이주장하는것은불신자가하나님의사랑을거절할수도있고, 심지어신자일지라도자신의신앙을영원히잃어버리게될수도있다는것이다. 칼빈주의자는예정이절대적인것이라고믿는반면, 알미니안주의자는구원의조건이신자의믿음이라고믿는다. 알미니안주의는칼빈주의의 1인간의전적무능혹은전적타락에반하여자유의지의잔존 ( 殘存 ) 을주장하며 2무조건적선택에대해조건적선택과예지예정을, 3제한속죄에대하여보편적 ( 무제한 ) 속죄를, 4 불가항력적은혜에대하여가항력적 ( 可抗力的 ) 은혜를, 5 성도의견인 ( 堅忍 ) 에대하여견인의불확실성을주장했다. 이러한알미니안주의는당시영국의칼빈주의자윌리엄에임즈 (William Ames, ) 가평가하는것처럼오류가있지만복음과는전적으로배치되지는않으며, 오늘날기독교이후시대의시대에서보면당시의급진적인소시니안주의 (socinianism)( 원죄, 삼위일체, 예정, 그리스도의신성과대속, 지옥교리부정 ) 에비교해서이단은아니다. 그러나알미니안신조는바른정통신앙을변질시킬수있도록하는인본주의로편향된사상이다. 23) 이항론으로인해도르트공의회가생겨났다. 네덜란드교회는도르트 (Dort) 공의회를 1618년 11월 13 일에개최하여 1619년 5월 9일까지 154번의회기를거쳐이 5개항목을심사한뒤성경에서벗어난교리이므로부당하다고판결하였다. 1전적인타락 (Total Depravity), 2 무조건적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3제한된속죄 (Limited Atonement), 4불가항력적은혜 (Irresistible Grace), 5성도의견인 (Perseverence of Saints) 등이다 24). 항론파교리는대륙에서는칼빈주의자들때문에폐기되었으나이들은항론파교회를만들었고, 이것은영국으로건너가서웨슬리 ( ) 에게영향을주었다. 영국의감리교는이알미니안주의의사상을기초로하고있다. 그리고 1660년대미국으로건너가유니테리안교회를만들었다. 23) 김재성, 개혁신학의광맥, 서울 : 이레서원, 2001, ) 라보도편저. 칼빈주의신학과신앙 ( 서울 : 성광문화사, 1981), 217,

17 Ⅲ. 도르트공의회 (Synod of Dort ) 와신조 1. 도르트공의회 나소의영주인모리스 (Prince Maurice of Nassau) 는고마루스의편을들어도르트공의회를소집했다. 1618년 11월에서 1619년 5월까지네덜란드의도르트에서개최된개혁교회회의는세계여러나라 ( 영국, 스위스등 ) 에서 80 여명신학자들과목사들이모여서 153회에걸친회의였다. 도르트공의회는알미니안주의자들의주장에대항하여전통적인칼빈주의입장을재확인하였다. 고마루스 (Fraciscus Gomarus, ) 는이도르트공의회를주관한주요개혁주의신학자였다. 그는 신학논제 (Disputationes theologicae, 1644) 라는저서를출판하였다. 도르트공의회는알미니안주의자의변호는허락하지않고그들의신조를조사하여 1619년에도르트신조를공포했다. 이공의회는네덜란드의회에의해소집되어각지방교회들의대표들이참석하였고, 영국, 스코틀랜드, 독일의칼빈주의자들도고문으로참석하였다. 이회의의결과, 칼빈주의를 5대교리 ( 즉 TULIP의형태 ) 로정리하여공포하고항변서를냈던알미니안주의자들의저작물은정통이아니라고판정됐고, 항변하던목사들은축출당하였으며, 지도자들은추방되었다. 그러나예정론을다루었던이공의회의배후에는국가의감독을원했던알미니안주의자들과교회의독립을중요시하던칼빈주의자들의갈등이정치적인문제들과함께얽혀있었다. 이렇게해서도르트공의회는개혁과신앙을위협하던큰위험을제거하였고, 후에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작성에큰영향을끼쳤다. 그러나 1625년에모리스가사망하고하인리히 (Heinrich) 가즉위하여그조치를완화시켰다. 1631년에는공식적으로자유가인정되었고 1634년에는신학교와교회가조직되었다. 2. 도르트신조 (The Canons of Dordt) 1610년알미니안주의자들이제출한항의서에대해도르트공의회에서정통적입장을대변하기위해작성된것이도르트신조이다. 그내용은인간의전적타락, 무조건적인선택, 제한된속죄, 불가항력적은혜, 성도의견인등의다섯가지를확인하였고이는개혁교회규범중하나로채택되었다. 인간의전적타락이란아담과하와의범죄로하나님의뜻에대한인간의선한행위가없어졌음을뜻하고, 무조건적선택이란인간의행위에따른선택은아닌하나님의주권적선택을의미하며, 제한된속죄란그리스도의죽음은선택된자들만을위한것이라는의미이다. 불가항력적 ( 거부할수없는 ) 은혜란선택된자는하나님의은혜를거부할수없이받아들이며, 성도의궁극적견인은선택된자는하나님께서끝까지지키시고구원을이루신다는것이다. 이상의내용들은예정론과관련된정통칼빈주의입장임을알수있다. 도르트신조지지자들은주로평범한계층의중산층으로서정통칼빈주의입장에서서벨기에신앙고백과하이델베르그신앙고백을재확인하였다. 좀더세부적으로설명해보자. 1) 인간의전적부패 (Total Depravity) 인간의근본적부패 (radical corruption) 이다. 인간은완전타락하여스스로는하나님을찾아갈능력이없어서오로지하나님이은혜로믿음을선물로주셔서먼저이끌어주셔야믿게된다. 칼빈주의와관련된흔한오해중하나는칼빈주의가인간의자유로운선택을막는다는것이다. 그러나위의 ' 전적부패 ' 교리에서언급되었듯이칼빈주의는자연인이믿을수있는기능을잃어버렸다든지선택의자유기능을

18 잃었다는것이아니다. 단지자연인은하나님을싫어하는심성때문에자신의자유로운의지의결정을 할때마다하나님을사랑하지않기로선택한다는것이다. 이것은하나님이그사람의심성을바꾸어주 실때까지지속된다는것이다. 2) 무조건적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하나님은우리가예수를믿을것을미리아시고선택하신것이아니고 ( 예지예정이아니고 ) 무조건하나님의기쁘신뜻대로하나님이그가구원할자를오로지그의기쁘신뜻대로일방적으로택해주셨다. 선택은전적으로무조건적이다. 선택은하나님의예지에근거하지않고오로지하나님의선하신의지결정에의존한다. 하나님의선하신의지가이렇게은혜로우신선택의유일한원인이다. 25) 이것은예지예정론이아니라주권적선택 (sovereign election) 론이다. 3) 제한된속죄 (Limited Atonement) 예수님이십자가에죽으심으로이룩하신대속은모든인류를위한것이아니고하나님의택함받은백성들만위한것이다. 특별한속죄 (particular redemption) 다. 이교리는구원받을자와멸망할자가따로예정되어있다는 ' 이중예정 '(double predestination) 교리와도연결된다. 도르트신조작성자들은항의론자들의항의에대하여고마루스와다른칼빈주의자들이일찍이확립했던구별, 즉그리스도공로의충분성과하나님의지의효용성사이를구별함으로써대답하였다. 먼저그리스도공로의충분성을인정한다. 그리스도의죽으심은 무한한가치와자격을갖추고있음으로전세상의죄를속죄하기에넘치도록충분하다. 26) 대속의범위는전우주적으로불신자에게도미친다. 다음에는하나님의의지의효용성을말한다. 그리스도께서십자가의보혈로... 영원전부터선택된그사람들만을모두다.. 효과적으로구속하실것인가는여전히하나님의뜻에남아있다. 27) 효용성과관련하여하나님은믿는자만을구원하신다는작정을가지고계신다. " 나같은죄인살리신주은혜놀라워 " 라고구원의감격을고백하며이구원이만세전에예정되어있었음을믿는다고한다면그것은은혜로운간증이된다. 내자신은이미이런구원의반열에속해있다고제한적속죄론을믿게되기때문이다. 그러나그리스도의속죄범위가만인을위한것이아니고신자만을위한것이라고속죄 ( 贖罪 ) 대상의범위에한계를지우는제한된속죄교리는극단적-칼빈주의라고비판받을소지가크다. 필립샤프는 제한된속죄를주장하는사람들은결과로부터원인을추론 ( 推論 ) 한다 7) 고지적한뒤에 그들은요한복음 3장 16절, 요한일서 2장2절, 디모데전서 2장4절, 베드로후서 3장 9절등의성경말씀에대하여만족한대답을주지못하고있다 고진실을밝혔다. 필자의견해에의하면속죄범위를한계지우는제한속죄론은우주와만인을위해죽으신예수그리스도의십자가보편적사랑에제한을가하는편파적사랑으로오해시킬우려가있다. 그러므로제한적속죄론은속죄효능의결과적측면에서이해해야한다. 믿는자에게는효능이있으니믿지않는자에게는효능이배제되는것이다. 4) 불가항력적은혜 (Irresistible Grace) 하나님이효과적부르심 (effectual call) 으로은혜를주시면인간은반드시구원을받게되는것이며 그하나님의효과적부르심을거역할수없다는교리이다. " 아버지께서내게주시는자는다내게로올 25)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19 것이요 " 라는말씀을그대로받아들인다. 유효한 (effectual) 은혜다. 도르트신조파들은불가항력적은총만이타락한인간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보면서인간의타락을불가항력적은총과연결시키고있다 : 신앙이란... 인간이자의적인뜻에따라서받아들이기도하고또는거절하기도하는어떤것이결코아니다. 오히려신앙이란하나님이인간에게수여하시고, 불어넣어주시고, 주입시켜주시는것이기때문에, 하나님의선물인것이다. 28) 5) 성도의궁극적견인 (Perseverance of the Saints) 하나님의성도보호은혜이다. 신자가한번중생하여예수를믿으면구원을영원히상실하지않도록하나님이끝날까지그를보호인도해주신다. 도르트신조는다음같이피력한다 : 사단은성도의견인을싫어하며, 세상은비웃는다. 무식한자와위선자는남용하고, 이단은반대한다. 그러나그리스도의신부는성도의견인을헤아릴수없는보배로깊이간직하면서가장소중하게사랑하고항상옹호한다. 29) 하나님께서우리의크고많은허물에도불구하고끝까지견인 ( 堅忍 ) 하도록해주신다는고백은은혜로받아들일수밖에없다 ( 요 6:37. 요 6:39, 요 10:28, 롬 11:29). 성경은하나님의엄정하신심판에대해서도분명히가르치고있다 ( 히 6:4, 빌 2:12). 위의다섯교리의영문자머리글자를모두나란히나열해놓으면튜울립 (TULIP) 이된다. 이는화란나라의국화 (national flower) 이다. 이상다섯가지는알미니우스가가르친것과정반대이며따라서아르미니우스교수의제자들이화란정부에항의했던그순서대로도르트공의회에서대답을해준것이다. 이다섯교리는칼빈주의구원론을가장잘요약하고있다. 30) 오늘날자유주의자 (the Liberals) 내지복음주의좌파들 (the evangelical left) 은알미니안주의를받아들이고, 보수적개혁파교회에서는정통칼빈주의를받아들이고있다. Ⅳ. 칼빈주의와알미니안주의의공통점과차이점 1. 공통점 1) 인간의자연적무력함과부패성을믿는다 알미니안주의나칼빈주의는둘다인간의자연적무력함을믿는다. 인간은유한하며도덕적으로원죄에 의하여부패하여선을행할수없다. 2) 예정과선택을믿는다 알미니안주의는하나님이예지 ( 豫知 ) 하신바에따라, 사람의믿는여부를조건으로한선택에의하여 인간을구원하시기로창세전에예정하심을믿는다. 예지예정, 조건적선택을믿는다. 28)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 R. L. Ferm,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 Joel R. Beeke, Living for God's Glory. An Introduction to Calvinism, Reformation Trust, 2008, 신호섭역, 하나님의영광을위한삶. 칼빈주의, 지평서원, : 조엘비키는알미니안신조와도르트신조는서로정반대로보고. 일부만맞고일부는틀리는것이아니라전적으로다른두교리의체계라고해석한다. 필자는그의견해는흑백논리로두교리를해석하는과격한해석이아닌가본다. 알미니안신조는인간의부패를인정하고, 인간이자력으로구원얻을수없음을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공로와성령의역사로거듭나야구원에얻는다고존다. 알미니안신조는하나님, 그리스도, 성령의삼위일체하나님을인정하고성경의권위와중생과그리스도대속을믿는다. 단지그믿는강도에있어서정통신앙에서일탈한부분 ( 자유의지책임, 예지예정, 조건적선택, 보편속죄, 조건적견인등 ) 이있다하여이단적이라고낙인찍는것은흑백논리의과격한해석이아닌가본다

20 3) 그리스도의속죄를믿는다예수그리스도대속의죽으심은모든사람을위한것이며, 이것을제한시키는것은각사람의믿음여부이다. 이는보편적속죄 (Universal Atonement) 이다. 보편적속죄 ( 만인대속 ) 는만인구원과는다르다. 보편적속죄는그리스도의죽으심이신자든불신자든모든인류를위한것으로보나, 만인구원은신자든불신자든관계없이모두구원얻는다는것이다. 4) 하나님의선행은혜를믿는다. 하나님의은혜가선행 ( 先行 ) 됨이없이는인간의구원은시작될수도없고, 진행될수도보존될수도없다. 이것이선행적 ( 先行的 ) 은총 (Prevenient Grace) 이다. 선행 ( 先行的 ) 은총이란인간에게주어지는일반은총이다. 하나님의일반적으로주어진은총이있기때문에우리는선한일을행할수있고하나님의복음을믿을수있다. 5) 견인의은혜를믿는다. 알미니안주의에의하면하나님의은혜는사람을죄와유혹에서능히지키시고보존해준다고믿는다. 그러나하나님은인간자유의지의선택을존중하신다. 2. 차이점 1) 인간의자유의지 ( 신인협력 ) 와전적무능 ( 신단독 ) 알미니안주의자들가운데진보주의자들은원죄를부인하고인간의자유의지의능력과가능성을믿는다. 이들이오늘날자유주의자들이다. 이에반하여칼빈주의자는인간의전적부패를믿는다. 자연적무력함만이아니라원죄로인한전적무능함과부패성을믿는다. 종교개혁당시이러한칼빈주의원죄론에반대하고 ' 사람은하나님이심성을따로바꾸어주시지않아도스스로하나님을사랑하는마음을만들수있다 ' 고주장한대표적인사람이에라스무스 (Erasmus) 다. 루터는 노예의지론 (Bondage of the Will) 에서이를반박하고 ' 전적타락 ' 론을주장하였다. 이는구원에있어서하나님과사람의역할과관련된것이다. 이에대한기독교의내의주장은크게두가지로구분지을수있다. 신인협력설 (synergism): 하나님이구원의길을마련하시지만, 사람이그것을취하느냐의여부는인간에 게달려있다. 즉, 구원은하나님과사람의합작이라는것이다. 신단독설 (monergism): 하나님이구원의길을마련하실뿐만아니라, 사람이그것을취하는것도그리할수있도록하나님이해주셔야만가능하다는것이다. 즉, 구원은하나님께만달려있다는것이다 (" 나를보내신아버지께서이끌지아니하시면아무도내게올수없으니 ( 요 6:44). 앞서언급한에라스무스의주장은신인협력설에해당하며, 루터의주장은신단독설에해당된다. 신인협력설과신단독설의논쟁은기독교초창기에이미있었고, 잘알려진것이 4~5세기에있었던펠라기우스 (Pelagius) 와어거스틴 (Augustin) 의논쟁이다. 펠라기우스는신인협력설을주장하고어거스틴은신단독설을주장하였는데, 카르타고회의에서교회는펠라기우스사상을정죄하였다. 5세기요한카시안 (John Cassian) 은어거스틴의은총론을수용하면서도펠라기우스의인간의선한능력론을인정하는반

21 ( 半 ) 펠라기우스주의 (semipelagianism) 를주장하였다. 그는하나님의은혜가구원에필수적이고선을행하도록도와주지만, 선을행하도록하는최종적인결정은하나님이아니라인간이라고하였다. 그러므로정도의차이로어거스틴의전적부패론에서벗어나펠라기우스의인간능력인정론쪽으로가는길을다시열었다. 그의종합은중세천년천주교의반 ( 半 ) 펠리기우스주의의길을열었다. 카시안의견해는 529 년오렌지공의회 (The Council of Orange, AD 529) 에서정죄를받았다. 그것은어거스틴의견해를기독교그리고성경적인정통의견해로세우는데에기여를하였다. 그러나 6세기의오렌지공의회의결정과함께, 반펠라기우스교리는사라진것이아니었다. 그들은중세기를통해서계속해서활동하였으며, 16세기트렌트공의회 (The Council of Trent, 년에서견고하게뿌리를잡았다. 그들은로마카톨릭에서현재까지다수의의견으로남아있으며, 심지어 21세기현재까지건재하다. 31) 종교개혁이후로는 17세기에알미니우스를따르는알미니안주의자들은신인협력설을주장하였다. 이에반하여정통칼빈주의자존오웬은말한다 : 하나님께서우리에게요구하시는그무엇이라도우리가행할능력이있다고생각하는것은십자가와예수그리스도의은혜를무효로만드는것이다. 32) 조나단에드워즈는다음같이말한다 : ( 하나님의주권은 ) 수많은사람들이넘어지고멸망하는걸림돌이다 ; 그리고만일우리가그분의주권과맞선다면그것은우리의영원한멸망이될것이다. 우리에게절대적으로필요한것은하나님의절대적인주권, 우리의영혼에대한주권에습복하는것이다. 곧그분께서자비를베푸시고자하는자에게자비를베푸시며강퍅케하시고자하는자에게그렇게하시는분으로서이다. 33) 2) 예지예정 ( 조건적선택 ) 과무조건적예정 ( 무조건적선택 ). 알미니안주의는예지예정, 조건적선택을믿는다. 하나님이예지 ( 豫知 ) 하신바에따라, 사람의믿는여부를조건으로한선택에의하여인간을구원하시기로창세전에예정하심을믿는다. 이는조건적인선택 (Conditional Election) 이다. 인간의공로를예지하시고선택하셨다는사상이다. 이에반하여칼빈주의는사람의어떠함이나행위에상관없이하나님의창세전에작정하신바꿀수없는예정에따라구원과멸망이각각정해짐을믿는다. 이는이중예정 [ 二重豫定 ] 으로나타는무조건적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이다. 웨슬리는예지예정을믿었으나선택과유기에대한예정교리는믿지않았다. 웨슬리는 1739년 4월 29 일브리스톨의보울링그린에있는많은회중들앞에서 값없이주시는은총 (Free Grace) 이라는제목의설교를통하여칼빈주의적이중예정 ( 선택과영벌의교리 ) 교리에대한자신의반대입장을피력하였다 : 선택교리는유기를함축하고있기때문에참된것일수가없다. 유기는하나님을불의하신분으로만들기때문에참된것일수없다. 유기는하나님이범죄에대하여사람들을처벌하는것이하나님의작정에의거한것이라는점을확실히내표하기때문에하나님을불의하신분으로만든다. 34) 웨슬리는선택과유기의예정교리를받아들이지않은점에서정통칼빈주의와차이점이있다. 유기교리를받아들이지않았다는점에서웨슬리는알미니안주의의노선 ( 路線 ) 에있으며정통칼빈주의와는거리가있다. 이는그가복음주의동료인휫필드와의예정론과관련하여논쟁하였고결별한것에서도분명히드러난다. 31) R.C. Sproul, The battle for Grace Alone" in: Tabletalk" August, 2006; & B. B. Warfield, Order of salvation. 32) Works of John Owen, Vol.3, p ) The Works of Jonathan Edwards, Vol.2, The Banner of Truth Trust, Reprinted 1995, pp ) Tom Nettles, "John Wesley's Contention with Calvinism: Interactionss Then and Now," in: T. Schreiner & B. Ware, ed., The Grace of God and the Bondage of the Will (Grand Rapids: Baker Books, 1995), 2:

22 3) 보편적속죄 ( 만인대속 ) 와제한적속죄 ( 택자대속 ). 웨슬리는보편적속죄를믿었으나만인구원을믿지는아니했다. 만인구원은폴틸리히나바르트나몰트만등현대신학자들의주장이다. 이에반하여칼빈주의자들은제한된속죄를믿는다. 여기에도극단적칼빈주의 (Hyper-Calvinism) 와온건한칼빈주의 (Sober Calvinism) 의차이가있다. 극단적칼빈주의는예수그리스도께서는모든사람이아니라소수의선택된사람들만의속죄를위하여죽으셨다는의미의제한된속죄 (Limited Atonement] 를주장한다. 이에반해서온건한칼빈주의는예수그리스도께서는모든사람을위하여돌아가셨으나믿는자만이구원을얻기때문에제한된속죄를믿는다. 온건한칼빈주의는보편적속죄 ( 만인대속 ) 를믿으나만인구원은믿지않는다. 4) 가항력적은혜와불가항력적은혜알미니안주의에의히면그러나구원에필요한하나님의은혜는그역사 ( 役事 ) 하시는방식에인간이악한의지에의하여거부될수있다. 이는가항력적은혜 (Resistible Grace) 다. 이에반해서칼빈주의는불가항력적은혜를천명한다. 웨슬리는특정한경우에주어지는불가항력적은혜를부인하지않고기계적인의미에서그것을사용하는것을반대했다 : 하나님께서어떤특정한시기에저항할수없도록역사하실지라도나는하나님께서항상인간의영혼위에저항할수없도록일하신다는것을믿지않는다. 아니다. 나는저항할수없는방식이아니라고확고히믿는다. 35) 웨슬리는칼빈과는달리하나님의은총은모든사람들에게공통으로주어졌으며누구든지그것을받아들이는사람은구원에이르게된다는생각을가지고있었다. 그러나웨슬리의사상도사람의행함이구원에어떤공로가있다 36) 는생각이아니라하나님의일방적인은총을사람이자유의지적결단으로수용해야한다는것이었다. 그런데오늘날감리교신학자들가운데는마치인간의행함이구원에어떠한공로가있는것처럼잘못받아들이는인본주의경향이생겼고, ' 성화 ' 를강조하면서인간이행함으로구원을이루어나가야하는것처럼말하는자유주의부류가생긴것이다. 웨슬리가강조한복음선포에대한인간의책임적순종이라는주장은칼빈주의자들의웨슬리에대한비판적견해, 우리가은혜로구원받지만거기에자유의지의공로가결합되어있다 는펠라기우스적내지반 ( 半 ) 펠라기우스적견해로해석하기보다는 37) 성령이역사하는복음선포의구체적현장에서하나님께서는성령을통하여선택된자들이회개하고구원을받는데저항할수없도록역사하는성령의인격적은혜로해석해야하지않는가생각한다. 웨슬리는하나님께서전적타락속의인간에게복음선포를받아들이는순종 ( 협력 ) 의능력을선행은총으로주셨다고보기때문이다. 38) 이것이불가항력적은혜 (Irresistible Grace) 이다. 웨슬리의견해는그자신이회심에영향을받은 오로지은총 (sola gratia) 사상에입각한루터와칼빈의종교개혁적은총사상과전혀다를바없다. 39) 35) Thomas Jackson, ed., The Works of Rev. John Wesley, VI, ) Erroll Hulse, Who Saves, God or Me, 2008, 김귀탁역, 칼빈주의기초, 누가구원하는가하나님인가나인가. 부흥과개혁사, 2012, ) Erroll Hulse, Who Saves, God or Me, 2008, 김귀탁역, 칼빈주의기초, 누가구원하는가하나님인가나인가. 부흥과개혁사, 2012, ) Erroll Hulse, Who Saves, God or Me, 2008, 김귀탁역, 칼빈주의기초, 누가구원하는가하나님인가나인가. 부흥과개혁사, 2012, 100; Tom Nettles, "John Wesley's Contention with Calvinism: Interactionss Then and Now," in: T. Schreiner & B. Ware, ed., The Grace of God and the Bondage of the Will (Grand Rapids: Baker Books, 1995), 2: ) 김영한, 예정교리에대한휫필드와웨슬리의논쟁, 신학지남, 2013 년가을호, 제 316 호,

23 5) 조건적견인과궁극적견인. 알미니우스추종자들은칼빈주의 5대강령에반대하였고여기에알미니우스는말하지않았던한가지를더추가했는데그것이바로 ' 견인적은총 ' 에반대되는 ' 구원의상실가능성 ' 에대한것이었다. 정작알미니우스자신과는상관이없는내용이다. 인간의나태 ( 懶怠 ) 함에도불구하고, 이은혜가상실되지않는다는것은아직성경에의하여증명되지않는다고본다. 40) 오늘날많은감리교신학자들이이사상을받아들이고, 구원받은이후의행실에따라구원을잃을수도있다고가르치고있다. 바울신학의새관점학파도이런견해를가지고있다. 41) 웨슬리는믿음의확신은 과거의모든죄가용서받은것과, 이제하나님의자녀인것에대한확신이지 이것이반드시장래의견인에대한확신까지포함하는것은아니다 42) 고주장한다. 이는조건적인견인 ( 堅忍 )(Conditional Perseverance) 이다. 그러나이는전혀성경적이지않다. 왜냐하면성경은 ' 율법의행위로의롭다할육체가없다 ' 라고단언하기때문이다. 이에반하여칼빈주의는불가항력적인은혜로구원을얻게된사람은결코구원을상실하지않는다고믿는다. 이는궁극적인견인 (Final Perseverance) 이다. 필자의견해에의하면알미니안주의의조건적견인교리대로라면구원받을사람은단한명도없으며, 모두가구원을잃었다가얻었다가를반복해야만한다. 우리는정통칼빈주의의궁극적견인교리를붙잡아야한다. 그러나알미니우스사상을일부수용했던웨슬리는구원의상실가능성에대하여언급한적이없으며그의주옥과같은여러설교는오히려구원의확신에관하여역설하고있다. 웨슬리는구원의확신이야말로값없이주시는은총의증거 43) 라고하면서값없이주시는하나님의은총에대한인간의책임을강조하였다. Ⅴ. 정통칼빈주의는온건한칼빈주의 (Sober Calvinism) 로서이해되어야한다. 1. 극단적칼빈주의의위험성 : 복음의전파와인간의책임과성화의무제거 도르트신조를유산으로계승하는칼빈주의자들은극단적칼빈주의 (Hyper-Calvinism) 를경계해야한다. 정통칼빈주의는하나님의주권적은총을믿으나그와동시에인간의책임과노력을전적으로수용하는온건한칼빈주의로서인간의책임을도외시하는극단적칼빈주의와는구분된다. 존길 (John Gill) 과그의추종자들이주장한극단적-칼빈주의는주권적예정, 선택과유기, 불가항력적은혜, 성도의궁극적견인교리를지나치게강조함으로써복음의전파와인간의책임과성화의무부분을완전히제거해버렸다. 그리하여칼빈주의로하여금율법폐기주의가되도록하는위험성을야기시켰다. 이스라엘백성을선택하신것은그들이남보다의롭거나선해서가아니라값없이은혜를베푸시는하나님의일방적인주권 ( 主權 ) 에의한것이었다 ( 신 7:7, 8; 9:11, 16). 목이곧은이스라엘백성이불가항력적은혜로구원을받게하려하신선택의목적은이스라엘민족자신의선민적특권과종교성이나도덕성을드러내기위함이아니었다. 그런데바로이스라엘백성은잘못된선민사상의수건을뒤집어써하 40) A. W. Harrison, The Beginnings of Arminianism(1926), 150, ) 김영한, 현대판유대주의기독교의구원론에대한비판적성찰, in: 바울에대한새관점적접근과개혁신학, 한국개혁신학, 제 28 권, 2010, ) John Wesley, John Wesley, Sermon CXXVIII. Free Grace preached at Bristol, in the year (London: Wesleyan Conference Office, 1864), 조종남, 김홍기, 임승안외공역, 값없이주시는은총, 웨슬리설교전집 제 4 권, 한국웨슬리학회편, (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6) ) John Wesley, 값없이주시는은총,

24 나님의숨어있는섭리를깨닫지못했다. 하나님께서이스라엘백성을조건없이선택하신목적은그들을도구와통로로쓰셔서창세전에예정하신대로, 예수그리스도를통하여온세상을구원하시려는절대적인계획을성취시키기위함이었다 ( 창 12:2,3; 18:18; 22:18; 행 3:25,26; 갈 3:8). 곧 아브라함의씨 이신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천하만민이복을얻게하려하신것 이었다 ( 창 22:18; 갈 3:16). 그러나그들이사명을수행하고약속된구원을받는것은다른사람들과마찬가지로믿음과순종을조건으로한것이었다. 바로이조건을이루지못한채불신하고불순종한대부분의이스라엘백성이버림을당한것이다 ( 롬 9:30-32; 히 4:1-3; 3:19; 신7:9-11). 이처럼잘못된선민사상과비성경적인예정에의한선택교리에집착한결과는구원을위태롭게하는잘못이될수있음을이스라엘백성의경험을거울삼아깨달아야할것이다 ( 롬 9:19-24). 이스라엘을선택하신것은온세상을구원하기위해불가결 ( 不可缺 ) 한사명때문이었지선민의배타적인구원만을위한것이아니었음이이미역사에서분명해졌다 ( 사 49:6; 42:6; 롬9:4, 31; 히3:7-19; 4:1-11). 극단적칼빈주의자들은그릇된선민사상과하나님언약에대한순종과책임을망각하고있는것이다. 성경은사람이자신의행동에대해책임이있다고강조한다 ( 행 2:23; 갈 6:7-10; 렘 6:19; 마 12:36,37; 약 2:12,13; 계 22:12), 행동은선택에의하여이루어지고, 선택은의지를행사한결과이다. 하나님께서거듭하여순종과불순종의결과를알리시고순종함으로생명을선택하도록촉구하신사실은사람이가진자유의지를하나님의은혜를힘입어바르게행사하라는요청인것이다 ( 신 30:19; 수 24:15; 사 1:16, 20; 계 22:17). 2. 진보적알미니안주의 : 그리스도의신성, 삼위일체부인 알미니안주의는소수파로박해받다가성공회의신부인존웨슬리에의해재평가되어그가세운감리교회와여기서분파한여러오순절종파와구세군의교리가되었다. 알미니안주의는기독교교리사전체를놓고보면기독교주류에서벗어나있었다. 개신교내에서는칼빈주의는정통으로간주되고알미니안주의는이설 ( 異說 ) 로평가된다. 알미니안주의에서나간진보적사상은만인구원론이있다. 만인구원론은그리스도로말미암아믿건안믿건모든사람이구원받았으며, 기독교인은구원받은사실을깨닫고있는점에서만비신자와차이가있으며선교나전도는이미성취된구원의소식을비신자에게알려주는것에지나지않는다는사상이다. 진보적알미니안주의자들은 1660 년대에미국으로건너가청교도사상에인본주의를도입하였다 년 열방의소금으로서학식있는성직자와평신도들을배출하기위해 1636 년설립된하버드대학에서도 1707 년에와서알미니안주의가수용되었다. 보스턴지역의지성인들사이에칼빈주의에반대하는알미니안주 의가점차자리잡게되었다. 피터게이 (Peter Gay) 는그의유명한저서인 현대이교주의의발흥 (The Rise of Modern Paganism) 에서다음같이피력한다 : 알미니우스의설교를보면칼빈주의는죄인들에게 그들의삶을개혁하도록촉구하기위해고안된, 세련된교훈정도로폄화된다. 44) 18 세기중반이전에 알미니안주의는존경받는목회자의공개적인지지를받고있었고칼빈주의는하나의진리 ( 학설 ) 로전락 되었다. 45) 1757 년하버드출신의목사사무엘웹스터 (Samuel Webster) 는 원죄교리에대한어느겨울 44) Peter Gay, The Rise of Modern Paganism, vol. 1: The Enlighentment: An Interpretation (New York: Norton, 1966), ) Richard Hofstadter, America at 1750: A Social History, (New York: Vintages, 1973), 228,

25 저녁의대화 (A Winter Evening's Conversation upon the Doctrine of Original Sin) 라는제목의저서를내었다. 그는이책에서아담의범죄로인하여모든인간이죄가운데있게되었다는성경의가르침을부인했다. 이러한진보적알미니안주의 (Liberal Arminianism) 는그리스도의신성을부인한아리안주의 (Arianism) 와제휴하게된다. 조나단메이휴 (Jonathan Mayhew) 는삼위일체교리를공격한다 : 기독교인들은어느누구도감히대항할수없는성부하나님그분의영광을가릴지도모를정도의순종과경배를성자예수에게돌려서는결단코안된다. 46) 알미니안주의와아리안주의의제휴는오래지않아그리스도의신성을부인하는 유니테리안보편주의 (uniterian universalism) 로나타나게된다. 47) 이것은오늘날까지하버드대학은공식적으로유니테리언교파의전통을이어받고있는대학으로알려져있다. 미국보스턴지역의선도적인수많은회중주의교회들은유니테리언교파의최후거점이되고있다. 20세기후반과 21세기에나타난진보적알미안주의는피녹 (Clark Pinnock), 라이스 (Richard Rice), 샌더스 (John Sanders) 등의열린유신론 (Open Theism) 이있다. 48) 열린유신론은인간의자유의지를강조하기위하여하나님의주권과예정을제한하는복음주의좌파로서현대알미니안주의에속한진보적사상이라고말할수있다. 3. 보수적알미니안주의는온건한칼빈주의 (Sober Calvinism) 에근접한다. 1) 웨슬리의온건한알미니안주의모든알미니안주의가자유주의신학이라고간주할수없다. 보수적알미니안주의 (Conservative Arminianism) 는상당부분정통칼빈주의에접근한다. 18세기영국의웨슬리는종교개혁의오로지하나님의주권사상을받아들이면서도알미니안주의가물러준인간의책임의관점을중요시하였다. 그는감리교신앙은 칼빈주의의가장자리 (the boundary of Calvinism) 라고묘사하였다. 가장자리란경계 (boundary) 로서두영역이만나는지점이다. 이영역이란모든선한것을하나님의은혜에돌리는것과모든자연적인간의지를부정하는것과은혜에앞선모든인간의능력을부정하는것, 심지어, 하나님의은혜로했을지라도사람으로부터모든공로를제외시키는것이다. 49) 웨슬리는휫필드의장례식설교에서 인간의행위란하나님의은총에서비롯된다 는휫필드의설교를전적으로수용한다 : 하나님께서우리의무엇을보시고이일을행하셨을까요? 그것은우리가행한의로운행위때문이아닙니다. 50) 과연누가부정한것을깨끗하게할수있겠습니까? 전능하신분외에는아무도할수없습니다. 51) 웨슬리는알미니안주의 (Arminianism) 를복음주의적으로수용하고온건한칼빈주의 (Sober Calvinism) 를인정하였으며, 온건한칼빈주의는보수적알미니안주의 (Conservative Arminianism) 52) 와함께공존할수있다고하였다. 웨슬리의알미니안주의는하나님의주권과예지를인정하고값없이주시는은혜의복음을믿는자에게만구원이있다고믿는복음주의적알미니안주의 (Evangelical Arminianism) 다. 웨슬리의 46) Joseph Conforti, Samuel Hopkins and The New Divinity Movement: Calvinism, the Congregational Ministry and Reform in the New England Between the Great Awakenings( Grand Rapids: Eerdmans, 1981, 62 47) Michael Scott Horton, Made in America: The Shaping of Modern American Evangelicalism, Wipf & Stock Publishers, 1998, 김재영옮김, 미제복음주의를경계하라, 나침반, 2001, 42 48) Clark Pinnock & Others, The Openness of God, IVP, 1994; 김영한, 열린유신론의신관에대한비판적고찰, 신앙과학문, 제 13 권제 2 호, 기독교학문연구회, ) Thomas Jackson, ed., The Works of Rev. John Wesley, VIII (Albany: Sage Publication, 1996), ) John Ryle, Christian Leaders of the 18th Century, Banner of Truth, 1978, 배용덕역, 휫필드와웨슬리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07), 115 에서인용 51) John Ryle, 휫필드와웨슬리, 115 에서인용 52) Arminianism," Baker's Dictionary of Theology, ed. E. Harrison, G. Bromiley, C. Henry, Grand Rapids: Baker, 신성종책임번역, 엠마오, ,

26 복음주의적알미니안주의는하나님의주권을제한시키고인간의자유의지를강조한진보적알미니안주의 (Liberal Arminianism) 와는다르다. 53) 분명히웨슬리는원죄를인정하였으며, 하나님의섭리에대해서긍정적으로생각하였다. 54) 웨슬리는칭의교리에있어서자신과칼빈주의와머리카락하나의차이도없다고하였다. 그러나웨슬리는칼빈주의의이중예정교리를비판하면서그대안으로 만인대속교리 를제시한다. 그는성경에따라만인대속론을주장했으며자유주의자들처럼만인구원론을주장하지않았다. 55) 웨슬리는알미니안주의자들이원죄를부정하고, 이신칭의교리를부정했다고비판하였다. 56) 그는한편으로칼빈주의와알미니안주의와의분명한차이가있음을말하였고, 더나아가서그시대의칼빈주의자들의예정, 선택과유기, 불가항력적은혜, 성도의궁극적견인교리에대해서비판하였다. 극단적칼빈주의자들의가르침은도덕률폐기론성향을가지고있어서결국성화를무시하게된다고하였다. 57) 2) 극단적칼빈주의의복음전파, 율법및성화폐기극단적칼빈주의는하나님의영원한작정안에서구속언약과예정론을다루어가는데, 칭의가믿음을갖기전에주어진다고하는믿음에선행하는칭의의개념을주장할뿐만아니라구원의확신교리로서의두가지증거인성령의내적인증거와성화의외적증거를부정하고또한성령의내적인조명을받는수단이되는성경의역할을인정하지않는다. 또한이들은절대적인하나님의주권을지나치게강조하여비록복음을전파하는일을하지만하나님께서는복음전파없이도직접회개와중생사역을통해서선택한사람들을구원하실수있다는주장을한다. 심지어는선택된자들에게는복음전도가전혀필요하지않다고반 ( 反 ) 선교의입장에서서복음전도가그리스도의제한적속죄교리에도위배된다고본다. 극단적칼빈주의자들은예정, 선택과유기, 저항할수없는은혜, 성도의궁극적견인교리에서인간의책임부분을완전히제거해버렸다. 극단적칼빈주의자들의 신앙의무 라는개념을거부하였다. 그리스도안에서구원얻는믿음을얻으려면반드시복음을들어야할의무가있는가? 에대한토론에서극단적칼빈주의자들은 아니다 라고대답한다. 이들은하나님의주권을지나치게강조하여율법을이행하는신앙의순종과노력의의무를거부하였다. 극단적칼빈주의는마지막날우리의행위에대해심판하신다는하나님의말씀을도외시하고있다 : 하나님은모든행위와모든은밀한일을선악간에심판하시리라 ( 전 12:14). 내가진실로너희에게이르노니이지극히작은자하나에게하지아니한것이곧내게하지아니한것이니라하시리니, 그들은영벌에, 의인들은영생에들어가리라하시니라 ( 마 25:45-6). 바다가그가운데에서죽은자들을내주고또사망과음부도그가운데에서죽은자들을내주매각사람이자기의행위대로심판을받고 ( 계 20:13). 3) 웨슬리의극단적칼빈주의비판웨슬리는 18세기당시칼빈주의신학자인존길 (John Gill) 과의논쟁에서더욱이러한신학적성향에대해서비판하였다. 웨슬리가그당시이해하였던칼빈주의는존길 (John Gill) 과그의추종자들이주장한극단적칼빈주의 (Hyper-Calvinism) 였다. 58) 그리하여웨슬리는이러한극단적칼빈주의를칼빈주의로 53) 김영한, 예정교리에대한휫필드와웨슬리의논쟁, 신학지남, 2013 년가을호, 제 316 호, ) Thomas Jackson, ed., The Works of Rev. John Wesley, I ) 김영한, 예정교리에대한휫필드와웨슬리의논쟁, 신학지남, 2013 년가을호, 제 316 호, 314, ) Thomas Jackson, ed., The Works of Rev. John Wesley, X, ) Thomas Jackson, ed., The Works of Rev. John Wesley, V, Earl Crow, John Wesley's Conflict with Antinomianism in Relation to the Moravians and Calvinists, (Manchester: University of Manchester, 1964)

27 오해하였던것이다. 실제로칼빈은예정을가르치면서성화를강조하였으며, 칭의와성화가불가분의관계인것과성도의견인에서인간의책임부분이있음을말하였다. 따라서웨슬리는극단적칼빈주의에대해비판한것이다. 웨슬리는칼빈주의와도덕률폐기주의가만나는지점을선택교리로보았고, 그래서이러한칼빈주의를 도덕률폐기칼빈주의 (Antinominian Calvinism) 59) 라고불렀다. 물론극단적칼빈주의는잘못된신학이며, 도르트신조에서천명된정통칼빈주의가아니며정통교회가배격해야하는오도된칼빈주의이다. 극단적칼빈주의와는달리정통칼빈주의는하나님의계명에대한신앙의무를중요시한다. 웨슬리는온건한칼빈주의 (Sober Calvinism) 와극단적칼빈주의 (Hyper-Calvinism) 를혼동하였다고볼수있다. 60) 전자는인간의책임을요구하며성화를중요시하나후자는인간의책임을요구하지않으므로율법폐기주의 (antinomianism) 로나아간다. 정통칼빈주의는이신칭의, 성령의내적증거와성화의외적증거및성경의역할을중요시한다. 웨슬리가지적하는것처럼오늘날한국장로교회는전도는강조하나성화를무시하는경향이있다. 이런의미에서한국교회에는도덕과성화를폐기하려는극단적칼빈주의의요소가있다. 한국장로교회는역사적정통칼빈주의와극단적칼빈주의를분명하게구별하여잘못된가르침을수정해야할것이다. 61) 정통칼빈주의는 100% 하나님의주권과 100% 인간의책임을역설적으로강조하면서균형잡은온건한칼빈주의다. 맺음말 17세기도르트신조는알미니안주의에대하여칼빈주의의 5대교리를재확인하였다. 17세기논쟁은 18세기웨슬리와휫필드의예정론논쟁으로이어졌다. 알미니우스는학자였기때문에칼빈주의의경직성에대하여부정적인항론을폈으나웨슬리는교회의부흥설교가요교단의창시자로서알미니우스의인간자유의지와책임관점을보다하나님의주권을믿는신앙안에서수용하고자하였다. 필자는 온건한감리교는온건한칼빈주의의가장자리 라는웨슬리의명제를수용한다. 웨슬리는보수적알미니안주의자 (Conservative Arminianist) 였다. 그래서그는인간의전적부패, 예지예정, 보편적속죄, 불가항력적은총, 성도의견인을믿었다. 그는알미니우스의동기를보다성경적관점에서해석했다. 웨슬리는부흥설교자로서단지인간에게다가오는하나님의값없는은총에대한인간의책임을강조했을뿐이다. 웨슬리는하나님의절대주권을믿었고, 인간의전적타락과전적부패를믿었다. 단지극단적칼빈주의자들이하나님의예정과절대주권을원리화하여인간의자유의지와책임을등한히한것을반대한것이다. 이런의미에서웨슬리는알미니안주의의오른편에있는자이다. 그런데알미니안주의의왼쪽에있는오늘날진보적알미니안주의 (Liberal Arminianism) 는하나님의주 권에대한제한, 예정부정, 인간의자율성, 은혜의상실위험성, 보편적구원론으로나아가면서신학적 58) 김홍만, 웨슬리가본칼빈주의, 한국개혁신학 제 32 권, 극단적칼빈주의는 1690 년부터독립교회와침례교도들사이에서알미니안주의에대해서과도한반대를하면서형성되었다 년에서 1720 년사이에는회중교회복음전도자리차드데이비스 (Richard Davis), 회중교회목사요셉허세이 (Joseph Hussey), 침례교목사존스케프 (John Skepp), 존브라인 (John Brine) 과같은신학자들에의하여주도되었다. 웨슬리가본격적사역을하는시대인 1740 년대부터는침례교목사였던존길 (John Gill, ) 이극단적칼빈주의의대표적신학자였다. (Curt Daniel, "Hyper Calvinism and John Gill," Ph. D. Dissertation, University of Edinburgh, 1983). 18 세기의칼빈주의자들가운데서조나단에드워즈를제외하고필적한사람이없을정도로길 (Gill) 은학문적으로도뛰어나고감화력이있는걸출한목회자였다. 그는나중에정통칼빈주의목회자를배출한찰스스펄전 (Charles Spurgeon, ) 을배출한런던서더크침례교회를 51 년이나목회하였다. 특히그의저서 실제적이고교리적인신학의총체 는오늘날에도칼빈주의적인침례교회의지침이되고있다. 존길의극단적칼빈주의는영국에서앤드루풀러 (Andrew Fuller, ), 찰스스펄전등에의하여비판받았다. 59) Thomas Jackson, ed., The Works of Rev. John Wesley, X, ) 김영한, 예정교리에대한휫필드와웨슬리의논쟁, 신학지남, 2013 년가을호, 제 316 호, ) 한철하. 21 세기인류의살길. 칼빈아카데미, ,131,

28 자유주의의길을열었다. 그런반면정통칼빈주의의오른편에있는극단적칼빈주의 (Hyper-Calvinism) 는예정론의숙명화, 인간의도덕적책임폐기론, 복음전도불필요성등으로나아가바리새적독선과성화부재등율법폐기주의에빠졌다. 도르트신조채택 4백주년을맞이하는역사적칼빈주의교회는하나님의주권적은총을강조한 5대교리를계승하면서극단적칼빈주의의하나님주권에편향된예정된자의교만과안일과나태를극복하여인간의순종과책임을부단히강조하는정신을항상깨우쳐야한다. 온건한칼빈주의 (Sober Calvinism, 극단적칼빈주의가아닌인간의책임을강조하는겸허한정통칼빈주의 ) 와보수적알미니안주의 (Conservative Arminianism, 현장복음전도자웨슬리가보다성경적으로해석한알미니안주의 ) 는상호격려하는대화함으로써구원론에있어서하나님주권과인간의책임의균형잡힌길을가야할것이다 : 그러므로나의사랑하는자들아너희가나있을때뿐아니라더욱지금나없을때에도항상복종하여두렵고떨림으로너희구원을이루라 ( 인간의책임 ). 너희안에서행하시는이는하나님이시니자기의기쁘신뜻을위하여너희에게소원을두고행하게하시나니 ( 하나님의주권 ) ( 빌 2:12-13)

29 참고문헌 Armenius, J. The Works of James Arminius. 3 vols. Grand Rapids.: Baker, Bangs, Carl. Arminius: A Study in the Dutch Reformation. 2nd. ed., Grand Rapids: Zondervan, Beeke, Joel R. Living for God's Glory. An Introduction to Calvinism, Reformation Trust. 2008; 신호섭역, 하나님의영광을위한삶. 칼빈주의. 지평서원, Conforti, Joseph. Samuel Hopkins and The New Divinity Movement: Calvinism, the Congregational Ministry and Reform in the New England Between the Great Awakenings. Grand Rapids: Eerdmans, Crow, Ear. John Wesley's Conflict with Antinomianism in Relation to the Moravians and Calvinists..Manchester: University of Manchester, Daniel, Curt. "Hyper Calvinism and John Gill." Ph. D. Dissertation, University of Edinburgh, Dankbaar, W. F. "Armenius, Jacob." RGG(1. Band) 3. Auflage, Tübingen: J. C. B. MOHR, 1963, Edwards, J. The Works of Jonathan Edwards. Vol.2. The Banner of Truth Trust, Reprinted Ferm, R. L. (ed.). Reading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ought.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4) Gay, Peter. The Rise of Modern Paganism, vol. 1: The Enlightenment: An Interpretation, New York: Norton, Gonzales, Justo L. A History of Christian Thought(III). Abingdon Press, 1975, 이형기. 차종순역. 기독교사상사 (III). 장로교출판사, 1989 Haley, K. H. D. The Dutch in the Seventeenth Century. London: Harcout Brace Jovanovich, Harrison, A. W. The Beginnings of Arminianism Hofstadter, Richard. America at 1750: A Social History. New York: Vintages, Horton, Michael Scott. Made in America: The Shaping of Modern American Evangelicalism. Wipf & Stock Publishers, 1998, 김재영옮김. 미제복음주의를경계하라. 나침반, Hulse, Erroll. Who Saves, God or Me, 2008, 김귀탁역, 칼빈주의기초, 누가구원하는가하나님인가나인가. 부흥과개혁사, Jackson, Thomas. ed., The Works of Rev. John Wesley, VIII. Albany: Sage Publication, Krahn, Cornelius. Dutch Anabaptism. Scottdale: Herald Press, Latourette, Kenneth Scott. A History of Christianity. Reformation to the Present. Revised Edition, Prince Press, Muller, Richard A. God, Creation, and Providence in the Thought of Jacob Arminius: Sources and Directions of Scholasic Protestantism in the Era of Early Orthodoxy. Grand Rapids: Baker, O'Neill, J. C. "Arminianism." A New Dictionary of Christian Theology. (ed.) by Alan Richardson, & John Bowden, (London: SCM Press, 2002), Owen. J.. Works of John Owen, Vol.3. Pinnock, Clark & Others, The Openness of God. A Biblical Challenge to the Traditonal Understanding of God. IVP, Platt, Frederi. "Armenianism." James Hastings(ed.), Encyclopaedia of Religion and Ethics, Vol.1, (Edinburgh: T.& T. Clark, Van Itterzon, G. P. Franciscus Gomarus. The Hague: M. Nihoff, 김영한, 예정교리에대한휫필드와웨슬리의논쟁, 신학지남, 2013년가을호, 제 316호, 열린유신론의신관에대한비판적고찰, 신앙과학문, 제 13 권제 2 호, 기독교학문연구

30 회, 김재성. 개혁신학의광맥. 서울 : 이레서원 김홍만. 웨슬리가본칼빈주의. 한국개혁신학 제 32 권 한철하. 21 세기인류의살길. 칼빈아카데미,

31 제 2 부학술대회 < 주제 : 도르트신경 400 주년의역사적의미와한국교회 > 제 1 분과 발표목차시간장소 : 본관 404 호 11:10-12:00 (50) 12:00-13:00 (60) 13:00-13:50 (50) 좌장 : 강웅산박사 ( 총신대학교 ) 발제 : 유태화박사 ( 백석대학교 ) 언약적내러티브에비추어본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 논평Ⅰ: 유창형박사 ( 칼빈대학교 ) 논평Ⅱ: 이진락박사 ( 칼빈대학교 ) 점심식사좌장 : 주도홍박사 ( 백석대학교 ) 발제 : 김지훈박사 ( 신반포중앙교회 ) 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와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논쟁 : 1604년레이든대학에서의논쟁을중심으로 논평Ⅰ: 조현진박사 ( 한국성서대학교 ) 논평Ⅱ: 양찬호박사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 13:50-14:40 (50) 좌장 : 한상화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 발제 : 이상은박사 ( 서울장신대학교 ) 칼바르트와도르트신조 논평Ⅰ: 김요섭박사 ( 총신대학교 ) 논평Ⅱ: 신종철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 14:40-15:20 휴식과교제

32 언약적내러티브에비추어본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 유태화박사 ( 백석대신학대학원조직신학 ) 1. 들어가는글 하나님과아담의첫언약이체결될당시에회개나구원이나교회와같은것은필요없었을것이지만, 종말론적인차원은고려되었을것이다. 비록인간이하나님과의관계에서온전한존재였다고하더라도그언약관계를축으로인간의삶은종말론적으로보다더풍성하고견고하고영원한하나님과의관계에들어가고그것에수반되는풍성한삶의내용을구가하는형식을취했을것이기때문이다. 조금풀어서설명하자면인간은자신의삶을하나님과의더욱견고한언약관계안에서문화명령에기반하여보다더풍성한형태로개발하고누릴수있는미래적혹은종말론적인지향을갖고있었을것이라는말이다. 언약은인간이타락하기전에조차요구된것이었다는사실을기억한다면이렇게말하는것이하등문제될것이없을뿐만아니라전통적인개혁신학이일반적으로공유하는입장이기도하다. 또한타락이후에도하나님께서는타락이전에당신이하시고자하던일을계속하는핵심적인수단으로서언약을계속해서사용하실수있다는논리적인귀결이뒤따르는것이이상하지않다. 타락은언약을파괴하여없애버린것이아니라, 하나의언약을두개의언약으로전환시키는데서결정적인역할을수행한다. 환언하여, 행위언약으로시작하여행위언약과은혜언약으로분화되어창조의목적이궁극적으로종합되도록하는일에결과적으로볼때타락이결정적인역할을수행하는것인셈이다. 이것이의미하는바는인간의타락이결과적으로하나님의뜻을무화시킬수없음을보여준다는것이다. 성경의광범위한부분에서사실상행위언약과은혜언약을시종일관드러내고있다는데에는의심의여지가없다. 그러나성경의많은부분이은혜언약으로채워져있다는사실도간과하기힘들다. 은혜언약의올바른자리를확인하기위해서는창조세계의세다른상태를고려하지않으면안된다. 그것은과거타락이전의상태, 현재의타락한상태, 그리고미래의완전한상태, 이렇게셋으로구체화될수있다. 중요한것은은혜란은혜가소용되는상황이발생하지않으면아무런의미가없다는사실이다. 은혜가소용되는상황으로서타락한인간, 타락한자연이전제되지않으면, 창조그자체에수반되는자연신학 (Natural Theology) 만으로도충분하기때문이다. 62) 이런맥락에서보면, 은혜언약이성경의많은부분을점유하고있지만, 그러한은혜가요구되기이전의상황이분명하게존재했다는사실이확연하게드러난다. 자연의상태에서하나님의행동을관찰하고그안에기록된하나님의말씀을읽어냄으로써하나님과조화로운삶을꾀할수있는상태가있었다는것이분명해지기때문이다. 전통적인언약신학의빛에서말한다면, 이것이바로행위언약의상태인것이다. 62) 하나님은자신의창조와함께자신을알만한것을계시하였고, 또한인간이하나님의형상으로지어졌기때문에결과적으로계시자와계시수납자사이에진정한사귐혹은만남이가능했다고말할수있고, 이런상태를창조계시의상태혹은자연신학의상태라고부를수있을것이다. 이런상황에서창조세계그자체로부터하나님을알고사랑하고섬기는인간의삶이시작될수있기때문이다. 이와관련해서는이를위하여, G. J. Spykman, Reformational Theology, 개혁주의신학, 류호준, 심재승역 (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2002), 를참고하라

33 이사실은예정론이해와관련하여매우중요한의미상황을설정한다고말할수있다. 행위언약이하나님의선한창조를명확히하고, 동시에하나님이악을조장한분이아니라는사실을분명하게할수있는지점을구성하도록돕기때문이다. 칼빈이 1539년 기독교강요 둘째판에서진술하였듯이, 하나님은악에대하여직접적인책임을갖지않되, 아담의악한행위가하나님의주권적인경륜을벗어나서일어나지도않았다는사실을말할수있는기반이바로행위언약인것이다. 이런전제로부터요한칼빈에게서아담의범죄는 타협의여지없는재앙 (unmitigated disaster) 63) 으로말해질수있다. 그러나하나님의주권성의범주를벗어나서일어난일이아니었기에, 칼빈은인간타락의문제를구원론적이고기독론적인핵심에서관찰하는일관성을보여줄수있었다. 왜냐하면인간의타락이하나님자신의주권을벗어나지않기때문에타락한인간의구원에기독론적으로관여할수있었다고보았기때문이다. 여기서한가지유념해야하는사실은칼빈이 기독교강요 최종판에서하나님의섭리론과예정론을기존의버전과는조금달리진술했다는사실이다. 칼빈은예정론과관련하여세바스찬카스텔리오 (Sebastian Castellio, ) 와의오랜논쟁의과정을거치면서, 섭리론과예정론을다른범주에서다루는것이오해의여지를줄이고, 성경의사상을보다더설득적으로드러낼수있다고보았기때문이다. 이런동기로그는섭리론은신론의범주에서, 예정론은기존과마찬가지로기독론과구원론의범주에서취급하려는구별된시도를보여준것이다. 64) 섭리론이구원론에서취급되면, 하나님의영원한경륜이상대화될여지가있다고본것이며, 또한그것이그리스도를통해서분명하게나타나는예정보다는훨씬 신비로운동인 (primum mobile) 을갖고있다고보았기때문이다. 65) 칼빈이죽고난후부터예정론을신론의범주안에두려는움직임이정통교회의신학자들에의해서일어났다. 그시기가대략 1580년으로잡힌다. 66) 이러한신학적경향이결정적으로제안된것은테오도레베자 (Theodore Beza, ) 를통해서였다. 베자의신학적입장은네덜란드개혁교회내에서상당한논란에직면하게되었고, 앞으로살피게되겠지만이러한논란의중심에선핵심인물은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 (Jacobus Arminius, ) 와시몬에피스코피우스 (SimonEpisco pius, ) 와요하네스아이텐보허르트 (Johannes Uytenbogaert, ) 와같은이들이다. 이들은베자의타락전선택설적인예정론에대하여매우심각한비판을수행했으며, 그결과물로서항론파의다섯가지항의논제가 1610 년에성문화되고수차례에걸쳐서논의되기에이른다. 최종적으로 년사이에네덜란드도르트레히트에서개최된총회에서최종적인논의를거치게되고, 최종적인논박문이제안되기에이른다. 와이어 (D. A. Weir) 의망설임 67), 그리고파울야콥스 (P. Jacobs) 의반대 68) 에도불구하고, 소위도르트 레히트정경이라고일컬어지는논박문에는흥미롭게도타락전선택설적인예정론보다는타락후선택설 적인예정론이자리를잡았다는것이나의신학적인판단이다. 도르트레히트총회에참석한교회의대표 들은시기적으로보면, 와이어가지적했듯이신론을중심으로한예정론이고개를들고벨직신앙고백서 63) D. A. Weir, The Origins of the Federal Theology in Sixteenth-Century Reformation Thought (Oxford: Clerendon Press, 1990), ) J. 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J. T. McNeil(ed.),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61), III ; D. A. Weir, The Origins of the Federal Theology in Sixteenth-Century Reformation Thought, ) D. A. Weir, The Origins of the Federal Theology in Sixteenth-Century Reformation Thought, 이런맥락에서, 신적인작정, 곧신의섭리와관련하여하나님의전지성과전능성을벗어날수는없고, 따라서인간의행위는하나님의선하신의지안에서일어난자유로운인간의자기결정의산물이며, 따라서하나님은당신의주권적인의지를통하여이죄악된행위를정당하게심판하시고, 한걸음더나아가서그리스도안에서구원하시는데이른다는아우구스티누스의말을인용하는것이다. 66) D. A. Weir, The Origins of the Federal Theology in Sixteenth-Century Reformation Thought, ) D. A. Weir, The Origins of the Federal Theology in Sixteenth-Century Reformation Thought, ) P. Jacobs, Theologie reformierter Bekenntnisschriften in Grundzügen (Neukirschen: Neukirschener Verlag, 1959),

34 나하이델베르크신앙교육서 69) 에반영되었던때였고, 아르미니우스가제안하고아이텐보허르트가구체화한항의논제가네덜란드개혁교회의목사면누구나서명하였던두신앙고백서를비판적으로읽어내려고했다는역사적배경에서볼때, 도르트레히트정경이견지하는타락후선택설적인예정론의입장은의외의결과물이라고도말할수있다. 나의판단으로는, 이러한결과물이나올수있었던것은, 한편으로논쟁상황그자체의충격이끼친영향때문일것이고, 다른한편으로는총회에참석한인사들이언약신학에대한성경신학적인기반을충분히고려했기때문이었을것으로판단할수있다. 이논문에서나는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을언약신학적관점이반영된타락후선택설적인픙취를반영하고있는것으로도르트레히트정경의본문을통하여읽어낼것이며, 이를위하여역사적이고신학적인배경을먼저다루고, 다음으로그배경을염두에두면서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의핵심부를그특징을따라서진술하고, 마지막으로간략하게나마그것이목회에대하여갖는함의를고찰하는작업을전개할것이다. 2. 도르트레히트정경에이르는역사적, 신학적과정 2.1. 아르미니안주의발흥의역사적, 신학적배경 역사적배경아주기본적으로는스페인으로부터독립된네덜란드의신앙의자유를깊이갈구했던평신도중심의운동으로부터형성된개혁교회의자유를추구하는정신 (freedom -fighting-spirit) 이상당한영향을끼쳤다고말할수있다. 게다가당시개혁교회는정치적으로한정부밑에서교회의일치를꾀하는구조가운데있었기때문에, 아르미니안주의자들이항론의명제를제안할상대적인자유를누릴수있었고, 더불어총회의결정사항에대하여저항하는한주요한흐름을형성할수도있었다. 70) 이와관련하여아르미니안주의진영을형성하고활동했던아이텐보허르트 (Johannes Uytenbogaert) 와에라스무스계열의영향력있는인문주의자인흐로티우스 (Hugo Grotius, ) 와스페인으로부터독립하는일에중요한역할을한정치인올덴바르네펠트 (Johannes van Oldenbarnevelt, ) 를언급할수있는데, 이들은모두교회의내정을국가가관여할수있는형태의교회론을추구했다는점에서공통점을갖는다 71) 고말할수있다. 그리고이런분위기와함께아르미니안주의자들이정통교회의회에서설교하고교육할여지를만들수있었던것이다. 이러한움직임은반대로정통교회의자유를억압하는것으로작용할수도있을것이다. 시민정부는이러한이유로상호극단적인긴장을유발하거나혹은분리에이르는것을극단적으로우려할수밖에없었으며, 따라서적당한선에서서로의합의를도출하도록중재하는형식을취하기십상이었다. 72) 이런맥락에서마침내 1610년 1월 14일에항론파의항의논제 (the Five Articles of the Remonstrance) 가작성될수있었고, 73) 한해뒤인 1611년에페스티우스홈미우스 (Festius Hommius, 69) 하이델베르크신앙교육서의입장과관련해서는우르시누스와올레비아누가가베자의스콜라적인신학방법론보다는언약신학에더가까이다가선것으로읽어내는독일학자의경우, Jan Rohls, Theologie reformierter Bekenntnisschriften Von Zürich bis Barmen (Göttingen: VH&R, 1987), 를참고하라. 70) Y. De Yong, The Rise of the Reformed Churches in the Netherlands, in Y. De Yong(ed.), Crisis in the Reformed Church: Essays in commemoration of the great Synod of Dort, (Grand Rapids: Reformed Fellowship, 1968), 1-21, 특히 )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S. Kistemaker, Leading Figures at the Synod of Dort, in Y. De Yong(ed.), Crisis in the Reformed Church: Essays in commemoration of the great Synod of Dort, (Grand Rapids: Reformed Fellowship, 1968),

35 ) 의지도아래반항론 (Contra-remonstrantie) 이작성되기에이른다. 이로부터 7 년후에총회가 소집되기에이른것이다. 74) 신학적배경신학적으로영향을끼친인물로는인문주의자인에라스무스 (Desiderius Erasmus, ) 와코른헤르트 (Dirk Volkertszoon Coornhert, ) 를지목할수있는데, 이들은아르미니우스이전의아르미니안주의자로불리는까닭이다. 75) 특별히로마가톨릭교회의일원으로전체의삶을일관했던코른헤르트는베자의타락전선택설적인예정론을진심으로혐오하는사람이었다. 당시에코른헤르트가예정론을공격하는것이개혁교회전반에상당한긴장을유발했고, 암스테르담교회의당회는암스테르담에서목회하던아르미니우스에게코른헤르트의주장을논박하도록하는일종의특별한미션을주었다. 76) 이런부탁과함께아르미니우스는암스테르담에서목회하면서예정론을자세하게살피는기회를갖게되었고, 마침내로마서강해를수행하는과정에서자신의신학적의중을드러내게되었다. 코른헤르트의예정론으로경도되지않고오히려적극적으로비판했으면좋겠다는당회의제언에도불구하고, 아르미니우스는예정론에대한포괄적이고깊은연구와함께코른헤르트의사상에젖어들기시작했던것이다. 77) 이런분위기는마침내암스테르담에서목회하던동료목사중하나였던플란키우스 (Petrus Plancius, ) 가아르미니우스가로마서강해를통하여소키니우스주의를소개하고있다고공식적인문제를제기하는상황으로내달리기에이른다. 78) 후기로접어들어아르미니우스가레이든대학교신학부의교수로채용되었을때에는동일학부에서함께교수로활동했던프란키스쿠스호마루스 (Franciscus Gomarus, ) 로부터정통에서떠난신학을전개한다는강력한비판을받게된다. 그러나아르미니우스는항론파의태동과직접적으로연결되지않은채사망하게되었고, 특별히레이든대학교신학부에서아르미니우스의자리를승계했을뿐만아니라아르미니우스의신학을상속하고심화시킨콘라트포르스티우스 (Conrad Vorstius, ) 를통하여소키누스의사상이네덜란드개혁교회안으로더욱깊숙하게그리고광범위하게스며들었다. 이에대하여도르트레히트총회당시에중요한역할을수행했던씨브란두스루베르투스 (Sibrandus Lubbertus, ) 가적극적인반론을제기함으로써 항론파 와 소키니안주의 는동의어로여겨지는상황에이르게되었다. 79) 이런면에서보면아르미니우스주의는에라스무스주의나반세기앞선인물인소키누스주의의사고방식과매우닮아있다고말할수있을것이다. 전반적인면에서하나님의뜻과양립할수있을정도로인간의자유의지에본질적인지위를제위하고, 또한성경에대한인문주의적인해석을관용하는정신을존중하는신학을추구한다고말할수있기때문이다 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와항론파의신학적특징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 (Jacobus Arminius, ) 는베자의제자이자절친이기도하였는데, 언질했듯이네덜란드로돌아와서특별히로마서주해와관련하여기존의개혁교회와비교할때새로운주장을제기하기시작했다. 80) 특별히로마서 7장의고뇌하는바울은비중생의상태에서겪었던자신의과거적 74) W. D. Jonker, Bevrynde Waarheid, 자유에로초대하는진리, 유태화역, ( 서울 : 도서출판대서, 2008), )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F. H. Klooster, The Doctrinal Deliverances of Dort, in Y. De Yong(ed.), Crisis in the Reformed Church: Essays in commemoration of the great Synod of Dort, (Grand Rapids: Reformed Fellowship, 1968), )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S. Kistemaker, Leading Figures at the Synod of Dort, ) C. Bangs, Arminius. A Study on the Dutch Reformation (Grand Rapids: Asbury/Zondervan, 1985); G. J

36 삶을회상하는장면이고, 따라서이고뇌의상태는중생한그리스도인의상태가아니라고주장하였으며, 8-11장에걸친내용을언급하면서는인간의자유를매우강조하는형태를드러내보여주었다. 81) 이러한인식의세계를확인한동료인플란키우스는아르미니우스가소시니안적인견해를공유하는것으로인식하였고, 공식적으로문제를제기하였다. 82) 이러한이해의연장선상에서인간의자유의지를배제하고하나님의일방적인구원에로의선택을강조하는벨직신앙고백서 16항에대하여도의혹의눈길을보내는모습을보이기도하였다. 83) 이러한그의신학적경향은그의사후에자신을레이든대학교신학부교수로추천했을뿐만아니라아르미니우스의신학을따르는 40명의목회자들을회집하여항론파 (the Remonstrants) 를결성하고, 84) 다섯가지항의논제를작성하도록역할한아이텐보허르트 (Uytenbogaert) 에의해서집요하게제안되기에이른다. 85) 1610년에작성된다섯가지항의논제에는 46명의목회자들이서명했다. 86) 이들은교회로부터신앙고백서의표준적준칙안에서신학작업을하고설교와목회를할것을권고받을때마다 성경의권위 와 개인의양심의자유 를거론하면서그부담을벗어나고싶어했다. 87) 보다더상세하게논점을찾아간다면, 아르미니우스와그의추종자들이기존의개혁교회의신조에대하여노골적인반감을드러낸주제는예정론이었다. 특별히아르미니우스 ( 항론파 ) 는스위스제네바대학교의스승이자동료였던베자와레이든대학교신학부의동료였던프란키스쿠스호마루스 (Franciscus Gomarus, ) 의 타락전선택론 (the supra-lapsarian position) 88) 에대하여집중적인관심을드러내면서비판의수위를끌어올렸다. 아르미니우스가타락적선택설을비판하는과정에서화란에서비교적편만했던 타락후선택론 적인입장 (theinfra-lapsa rian position) 을활용하는몸짓을보여주긴했으나, 엄밀한의미에서볼때두입장모두로부터떠나는지경에이르고말았다. 왜냐하면, 두입장모두는하나님의절대주권을강조하기에하나님의주권적결정을선행하는인간의자유로운결정을언급할수없다는데에서는근본적으로일치하기때문이다. 89) 3. 도르트레히트정경에반영된예정론의특징 3.1. 언약의중심성비록아르미니우스와의초기논쟁에서중요한역할을수행했던, 뿐만아니라도르트레히트총회당시에도중요한질문을마다하지않았던호마루스가타락전선택설을견지한인물임에도불구하고, 그총회에참여했던모든신학자나교회의지도자들이천편일률적으로동일한입장을대변한것은아니었다. 헬라어와히브리어및라틴어에정통했던연고로신구약신학을강의했던루베르투스는아주분명하게타락 Hoenderdaal, The Debate about Arminianism outside the Netherlands, in Leiden University in the 17 th Century(eds., Th. H. Lunsingh Scheurleer and G. H. Posthumus Meyes), (Leiden: Brill, 1975) 와같은책에서그의사상을엿볼수있다. 81)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F. H. Klooster, The Doctrinal Deliverances of Dort, ) W. D. Jonker, Bevrynde Waarheid, ) S. Kistemaker, Leading Figures at the Synod of Dort, )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F. H. Klooster, The Doctrinal Deliverances of Dort, ) L. Praamsma, The Background of the Arminian Controversy( ), ) S. Kistemaker, Leading Figures at the Synod of Dort, 44. 호마루스는레이든대학교에서나쇼무르의신학교에서나흐로닝언대학교에서나시종일관 타락적선택론 을고수한것으로시몬키스터마커는평가한다. 89) K, Dijk, De strijd over Infra- en Supralapsarisme in de Gereformeerde Kerken van Nederland (Kampen: Kok, 1912),

37 후선택설적인입장을견지하였고, 그런의중을총회에서반영하였다. 90) 이런사실을다른말로표현하 자면, 언약론적인입장에서예정론을읽었다는사실을의미한다. 예정론과관련하여언약을언급하는것은언뜻보면서로연관성이없는듯여겨질수있으나, 실은굉장히긴밀한상호연관성을갖고있음을발견하게된다. 특별히도르트레히트정경이예정론을언급하는초두인제1장부터언약사상이전제되어있음을발견하기때문이다. 모든사람은아담안에서범죄하여저주와영원한죽음의형벌을받아마땅하다. 그러므로그들을죄와저주가운데내버려두시고그들의죄로인해심판하신다할지라도하나님께서는불의를행하시는것은아니다. 91) 이문장에서주목하게되는것은 범죄, 저주, 영원한죽음의형벌 과같은단어이다. 이런단어가성립하기위해서는 행위언약 을고려하지않을수없다. 하나님의선한창조세계안에하나님의형상을따라지어진인간이있어, 그가성령의주관적계시를좇아서하나님의창조에반영된계시를파악하고, 하나님과의언약적관계에들어갔다는사실에서만, 범죄, 저주, 영원한죽음의형벌 과같은말이성립할수있기때문이다. 바로이러한언약관계의기저로부터하나님의구원의의지가발현된다고보는것이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진술의기본적인구조이다. 언약의파트너로서인간을존중하기까닭에, 그리고인간의인격적인성숙을존중하기까닭에자발적인순종을요구하신것이다. 언약에대한자발적인순종을조건으로영생과영원한사망을상벌로제안할수있기때문이다. 이런문맥에서행위언약이전제되어있음을보게된다. 이차원이강조되면, 죄로인한영원한사망의형벌을받는것은인간의몫이된다. 따라서하나님은인간의적극적인선택으로서영원한형벌에대하여적극적인책임을지지않는다. 환언하여 그러므로그들을죄와저주가운데내버려두시고그들의죄로인해심판하신다 92) 로진술할수있는것이다. 이러한진술에서도르트레히트정경은 유기 (Reprobation) 라는것이하나님께서세우시는영원한작정에서제외되지는않지만, 하나님께서적극적으로관여한결과임을강조하지는않았음을견지한다는사실을읽어낼수있다. 제15장에서는더욱뚜렷한내용의진술이주어지는데, 그내용은다음과같다. 그것은하나님께서자신의의로우심을나타내시기위해그들이스스로잘못해서빠진비참한상황속에그들을그대로두시고, 구원에이르는믿음과회심의은혜를허락하지않으신다는것이다. 그리고마지막에는하나님께서자기들나름대로의길을가게되어하나님의의로운심판을받게된그들이불신앙때문만이아니라그들이범한다른모든죄로인해정죄하여영원히심판하기로하셨다는것이다. 이것이유기에대한하나님의작정인데, 이는하나님께서결코죄의원인이아니시고, 오히려무섭고흠없으신의로운재판관이시며죄에대해보응하시는분이심을말해준다. 93) 확인하듯이, 유기의직접적인책임은인간의범죄행위에서기인하기때문에하나님께서인간의범죄에대하여행위언약의조건에상응하는형벌로서공의로운심판을행하실뿐, 적극적으로유기하지는않는다는것이다. 달리말하여도르트레히트정경은인간의죄에대한책임을적극적으로하나님께연관시키지않고, 언약적관점에서인간에게돌리는것을볼수있다. 90) S. Kistemaker, Leading Figures at the Synod of Dort,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5), 이하도르트레히트정경본문인용은특별한예외가없는한이책에서취할것이다. 92)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38 반면에구원에로의선택은너무나분명하게선제적이다. 인간의범죄로인한형벌과심판가운데서하나님의적극적인사랑의계시가주어지고, 독생자그리스도예수안에서영원한정죄와사망에이른죄인을구원하시는하나님의일이선제적으로시작되기때문이다. 하나님께서친히그리스도예수안에서행하신구원의신비를죄인에게알려주시고믿게하시는것을내용으로하여죄인을적극적으로구원하는일이제2-13조항의진술에서너무나뚜렷하게읽혀지기때문이다. 선택을언급하는제7장의내용이그핵심을이룬다. 하나님께서는이세상을만드시기전에하나님의자유롭고선하시며그기뻐하시는뜻에따라서, 자기잘못때문에타락해원래의흠없는상태에서죄와멸망에빠진모든인류가운데특정한수의사람들을순전히은혜로택하여그리스도로말미암아구원하기로하셨다. 그렇다고선택받은사람들이그렇지않은사람들보다더낫다든지, 혹은그들에게그럴만한무슨자격이있었던것도아니다. 그들은다른사람들과똑같이비참한처지에놓여있었다. 하나님께서는그일을그리스도안에서행하셨는데, 이는하나님께서영원부터그리스도를중보자요, 선택된모든사람들의머리요, 그들의구원의기초로정하셨기때문이다. 94) 환언하여유기에대한하나님의태도와는대조적으로죄인을그리스도안에서구원하여영원한생명에로이끌어내는하나님의행동은매우적극적으로묘사되어진다. 유기에있어서는소극적이지만선택에있어서는적극적인하나님의모습이읽히는데, 이러한방식의진술이가능한것은행위언약을기반으로예정론을진술하고있기때문인것이다 타락전예정인가, 타락후예정인가그렇다면, 도르트레히트정경은타락전예정설을견지하는것인가, 아니면타락후예정설을견지하는것일까? 여기서한가지조심해야할것은타락전이나타락후라는표현을하나님의작정과관련하여사용할때, 이것이시간안에서의일이아니라영원에서의일이라는사실을잊지말아야한다는사실이다. 95) 환언하여타락전이나타락후나모두영원한하나님의작정에관한언급을담는표현임이분명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이신학적용어와함께풀어가야할중요한신학적차원이존재한다는사실을상쇄할수는없다. 그것은타락을고려한영원한작정인지, 타락에무관한영원한작정인지를살피는과제인것이다. 96) 이것은바로앞단락에서언급했던언약의사실성과깊은관계가있다. 하나님께서인간을창조하실때와그렇게창조된인간이타락했을때와인간의본성과그본성에수반 되는의지의작용에는도르트레히트정경셋째와넷째교리를진술하는제 1 장에서분명하게보여주듯이 상당한차이가존재한다. 타락하기이전의인간은건강한자유의지를갖고있는반면에, 타락한이후의 인간은죄에종속된자유의지를갖게된다. 타락하기이전행위언약하의인간은건강한자유의지를갖고 있었기에선악간의자기결정에있어서, 책임을떠맡아야만한다. 선하게창조된인간이악을선택할때 에는그선택에수반되는자유의지의성격을반영하는것이며, 따라서악을선택하는것은적극적인반 항의요소를담을수밖에없다. 하나님의선한창조와적극적으로선한인간이라는측면에서보면, 환언 하여이런차원을깊이고려하게되면, 하나님의영원한작정내의선택과유기의예정은타락후의지평 으로자연스럽게이끌려나올수밖에없다. 영원한작정이되, 인간의적극적인타락을고려한작정이라는 것이다. 94)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D. A. Weir, The Origins of the Federal Theology in Sixteenth-Century Reformation Thought, ) W. D. Jonker, Uit vrye guns alleen (Pretoria: N. G. Kerk-boekhandel, 1988),

39 이렇게말할수있는것은, 다음과같은신앙고백서의내용에서증명된다. 도르트레히트정경의첫째교리인하나님의선택과유기를다루는제6조항이이사실을잘보여주는데, 그내용은다음과같다. 어떤사람들은이세상에사는동안하나님으로부터믿음을선물로받고, 어떤사람은그렇지않은데, 이것은하나님의영원하신작정이그렇기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자신이하는모든일을영원부터아신다. 이작정에따라서하나님께서는택하신자들의마음이아무리완악하더라도은혜가운데그마음을부드럽게하여그들이믿음에이르게하신다. 그러나택하지않은사람들은하나님의의로우신심판을따라사악하고완악한마음을그대로내버려두신다. 이진술에서도하나님은적극적인선택과소극적인유기를행하시는분으로언급되고있음을보게된다. 하나님께서는자유의지를향유하던인간에게는공의로운책임을물으시지만, 타락하여본성의부패와함께자유의지를상실하여맹목에빠진채죄에굴종하는사람들에게은혜를베푸실때는그리스도예수를믿는믿음의선물을적극적으로제공하신다는것이다. 유기에대하여는인간의책임을적극적으로고려하되, 선택에있어서는하나님께서적극적으로은혜가운데다가서시는이것이바로타락후선택설이지니는전형적인양상이다. 타락이라는구체적인상황에서선택이실행되기때문이다. 선택과유기가타락전선택설에서는정확히대칭을이루는반면에, 타락후선택설에서는비대칭을구성한다. 선택이나유기나모두하나님의영원한작정에포함되되, 행위언약의기반에서볼때죄에대한인간의책임과그책임을면제하고구원에로이끌어내시는하나님의행위에는소극성과적극성이라는비대칭적인요소가반영된다는것이다. 이사실을승인하지않으면흐라프란트 (C. Graafland) 가망설임에도불구하고끝내오해했듯이이중예정론 97) 이라는함정에빠지게된다. 이중예정론은선택과유기에있어서하나님의주권적선택의직접적인영향력을공히강하게반영하기때문이다 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책임언약의중심성을고려하고또한타락후선택설적인입장을택하게되면, 이로부터비롯되는최고의강조점은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책임을성경의안내를따라성실하게언급할수있는길을발견할수있다. 도르트레히트총회에서집중적으로논의했던것이보허르만 (J. Bogerman) 을중심으로한칼빈주의자들은하나님의주권을강조하고, 에피스코피우스 (S. Episcopius) 를중심으로한항론파들은인간의자유의지를강조했다는사실에서성립한다고단순하게나누는것은문제의본질을간과하는경우에해당한다. 도르트레히트정경에서발견하듯이총회는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책임둘다를강조했다고보아야한다. 이런점에서두진영모두는자신의이해의범주안에서각각이두차원의조화를어떻게꾀할것인가를놓고씨름했다고보는것이더옳다는클루스터 (F. H Klooster) 의지적은평가할만하다. 98) 이문제를풀어가는지름길은도르트레히트정경의다섯가지논제가서로어떤연관성을맺고있는가를살피고, 동시에항론파의다섯항의논제가서로어떻게조화를이루는가를확인하는것이다. 도르트레히트정경이다섯가지논제의상호관련성을풀어가는핵심가치는무엇인먼저결정할필요가있다. 나는다섯조항을직접적으로견인하는핵심가치는예정론이라고생각한다. 이와관련하여나는클루스터와이해를같이한다. 99) 그러나나는이에서한걸을더들어가서 언약 에기반한예정론을파악해야만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을바르게읽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 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책임을성경적인안내를따라서읽어갈수있는핵심적인지점이바로언약신학이기때문이다. 97) C. Graafland, Gereformeerden op zoek naar God (Kampen: Kok, 1990), ) F. H. Klooster, The Doctrinal Deliverances of Dort, ) F. H. Klooster, The Doctrinal Deliverances of Dort,

40 선택과유기를다루는첫째교리가운데특별히유기를다루는제15장에서, 도르트레히트정경은 그들이스스로잘못해서빠진비참한상황속에그들을그대로두시고 100) 라는표현에서행위언약의차원을뚜렷하게읽어낼수있다. 인간을창조하되하나님의형상으로창조하였기에인간은하나님과의행위언약에자발적으로참여하였으나, 스스로행위언약의조건을벗어나는잘못을범함으로써행위언약의저주아래갇힌것이다. 이것을부연설명하는것이바로계속해서이어지는 이는하나님께서결코죄의원인이아니시고 라는진술이다. 101) 하나님의선택혹은유기는인간의죄를적극적으로고려하고서야언급될수있는것임을분명히하는것이다. 바로이런전제에서 오히려무섭고흠없으신의로운재판관이시며죄에대해보응하시는분이심을말해준다. 라는진술이뒤따를수있는것이다. 102) 이러한언약적인기반에서볼때, 범죄하기이전의인간은자유의지를가진존재였고, 그것을실행할수있는책임적존재였음이분명하다. 도르트레히트정경은예정론을말할때결코하나님의무시간적인작정이원인이되어기계적인추후과정으로서인간의필연적인죄로귀결된다는식의논리구조를생각하지않았다. 오히려창세기에서발견할수있는행위언약이라는내러티브를바탕으로하여하나님의영원한작정을구성했음을보게된다. 달리말하여타락후선택설적인이해의바탕위에서인간의진정한자유와책임, 그리고하나님의영원한구원과범죄에대한책임을분명하게견지하는유기에의주권을설명하고자했던것이다. 이런면에서보면도르트레히트정경은하나님의주권도희생시키지않으면서, 인간의책임도배제하지않는방식으로, 환언하여인과율의범주를벗어나는방식으로예정론을기술하고있는것이다. 103) 3.4. 예정론과기독론의관계행위언약에대한분명한전제로부터예정론을전개하기때문에, 기독론을설명할때도중보자의지위가행위언약과은혜언약의긴장속에견지되어있음을확인하게된다. 이런내용은둘째교리와관련한잘못된주장을반박하는내용가운데서더욱적극적으로드러나는데, 제2절에서보듯이항론파는행위언약과은혜언약의긴장을깨는 104) 반면에, 도르트레히트정경은아주분명하게이러한입장을반박하면서은혜언약의최종성을강하게변증 105) 하며, 화목제물이신그리스도의희생의공의적인차원을제4절에서강조함으로써행위언약을전제 106) 하고, 그리스도의죽음을행위언약을따라서공의로운심판을받은것으로강조한다. 환언하여도르트레히트정경은그리스도를하나님과의관계에서는첫아담을대체하는마지막아담으로서행위언약의당사자이며, 죄인과의관계에서는은혜언약의머리로서세워진존재로파악하고있다는것이다. 이런차원을조금더친절하게설명하는일이필요할것이다. 도르트레히트정경은둘째교리제2장에서진술되었듯이 107) 행위언약하에서첫아담이범한죄와그죄에따른사망이인간에게미쳤음을분명하게인식하고있으며, 그리스도예수는바로이러한인간의죄를속량하는분으로이세상에참사람으로오신것으로인식하고있다. 이런의미에서보면그리스도예수는첫아담을대체하는종말론적인인간으로서행위언약의당사자인것이다. 행위언약의당사자로서그리스도예수는제3장에서진술되었듯이 100)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W. D. Jonker, Bevrynde Waarheid,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41 유일하고완전하며무한하고최종적인속량을이룬것이다. 108) 그러하기에동시에그리스도예수는그리스도예수안에서선택된자에게는은혜언약의중보의직무를수행하시는것이다. 이사실이도르트레히트정경둘째교리의잘못된부분을논박하는제2절에 이와같이예수는더좋은언약의보증이되셨느니라 는성경말씀의인용과함께반영된것이다. 109) 그런데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은둘째교리제7장에서진술되었듯이한편으로는 영원부터 그리스도안에서그들에게베풀어주신것 110) 이며, 제9장에서진술되었듯이다른한편으로는 택하신자들을영원히사랑하시기때문에세우신하나님의이계획은 창세부터 지금까지강력하게이루어져왔으며앞으로도그럴것 111) 이라는, 두차원의긴장을갖고있다는사실을잘기억할필요가있다. 다시말하자면, 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이한편으로는영원에로, 다른한편으로는시간에로연결되는긴장이있다는것이다. 여기에서도예정론이기독론에서전개되어질때에타락후선택설적이고언약신학적인전망을간과하지않는다는사실을다시확인하게된다. 어떤의미에서는 창세전에, 그러나그리스도안에서 라는긴장이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이갖는성경신학적혹은언약신학적긴장을잘표현하지않을까싶은것이다. 환언하여도르트레히트정경은예정론을타락전선택설적인입장에서다루지않고, 타락후선택설적인입장에서다룸으로써 112) 신적작정의인과율구조로빠져들어가지않고, 오히려언약신학적차원을잘보존하고있다는것이다 선험적인지식인가, 송영론적인지식인가? 예정은논리적인측면에서보면선험적인성격을갖는다. 타락전이든타락후든간에하나님의영원한작정을따르는일이기때문이다. 다른말로예정은하나님께만선험적으로온전히알려진지식이라고도할수있다. 피조물인인간에게예정은여전히신비로운일이며알려지지않은일이고, 다만경험적인지식이다. 하나님의영원한예정은그리스도예수의십자가와부활의복음이죄인에게선포되어질때성령의내적인소명을통해서만인간에게알려지는그런성격의사건이다. 이런이해의차원을도르트레히트정경도분명하게견지하고있다. 첫째교리인하나님의선택과유기의개념을노정하는논리적인흐름인창조와타락 ( 제1장 ), 구속 ( 제2, 3장 ), 적용 ( 제4장 ), 하나님의영원한작정 ( 제6장 ) 의순차적진행에서명확하게반영되었고, 이것이다시셋째와넷째교리인인간의타락과회심, 그리고그과정에서상세하게설명되는구조를취하기때문이다. 영원한하나님의작정에따른선택혹은예정과성령의거듭나게하시는내적인부르심의상관관계는그리스도예수의십자가와부활의복음의외적인제시에기반한성령의내적인역사와회심을설명하는제11장에서조심스럽게반영되어있다. 더욱이하나님께서이렇게기뻐하시며그들을택하시고참된회개를하게하실때, 하나님께서는외적으로그들에게복음이선포되게하시고이로써그들의지성이성령의능력으로밝아지게하신다. 이것은그들이성령에속한일들을옳게이해하고분명할수있게하시위한것이다. 뿐만아니라하나님께서는 거듭나게하시는동일한성령을통해서 사람의가장깊은곳으로효과적으로파고들이가셔서닫힌마음을여시고, 굳은마음을부드럽게하시며, 할례받지않은마음에할례를행하신다. 하나님께서는사람의의지를새롭게하셔서죽은의지가살아나게하시고, 악한사람을선하게하시며, 반항적인사람에게소원을주시고, 고집스러운사람을순종하게하신다. 하나님께서는의지를활성화시키시고강하게 108)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L. Berkhof, Systematic Theology (London: The Banner of Truth Trust, 1971),

42 하셔서좋은나무와같이선행의열매를맺을수있게하신다. 113) 하나님의영원한작정에수반되는예정은그리스도예수의십자가와부활의의미를죄인에게알리는성령의사역을통해서만인간에게속한확실한지식이된다는사실의핵심적인차원이잘드러난부분이라고생각된다. 이것을조금더친절하게요약하여정리하는부분이제13장인데, 성도들은성령에의한이일이어떻게일어났는지이세상에서는완전히이해할수없다. 그러나그들은하나님의이은혜로말미암아마음으로구주를믿고사랑하게되었다는것을알게되고경험하면서, 이에만족하고안식한다. 114) 라는말로경험적인차원이잘표현되었다. 바로이지점에서또한예정론의송영론적인차원이잘드러나는데. 이핵심적인차원은다섯번째교리인성도의견인을통하여구체적으로진술되어진다. 제1장에진술되었듯이, 성령의역사와함께십자가에못박혀죽고부활하신그리스도와의연합에참여한것은우리가아직연약하고죄인되고하나님과원수되었을때였다는사실을인식하면서하나님의은혜에감사하는삶의태도를가진그리스도인은자신이여전히죄에서자유롭지않다는사실을직면하게된다. 115) 그리스도인은경험적으로자신이성령의역사로하나님의자녀되었음을인식한다. 하지만동시에제2장에서언급하듯이사탄의유혹이상당하여서하나님의은혜에머물러사는것이또한지난한것임을발견하게된다. 그럼에도그리스도인들은거듭나게하신바로그성령이거듭난그리스도들인안에내주하심으로써 세상끝날까지능력으로그들을은혜가운데보존하신다. 116) 는사실을인식하게된다. 현실적으로는연약함과죄인됨이경험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그런상황가운데서죄인인나를구원하신하나님의긍휼에풍성하신은혜가현재와미래에도거두어지지않을것을기대하고찬양하는양상이반영되고있다고말할수있다. 물론이러한보존의은혜는은혜의방편과그은혜의방편을활용하는그리스도인의참여를배제하지않는다. 보존하시는하나님의은혜는또한성도로하여금그신앙고백안에서견디는힘을갖도록효과적으로역사한다. 이런두차원의반영은다음과같은삶으로이끌어내신다고도르트레히트정경제9장은묘사한다. 구원받도록선택된성도들이이렇게보존된다는것과참된성도들이견인하게된다는것을생각할때, 성도들은스스로자기지신의믿음의분량을따라자신들의교회의참되고살아있는지체이며앞으로도언제나그렇다는것을, 또한자기들이용서받고영생을갖게되었다는것을확신할수있게된다. 117) 이처럼예정론은과거뿐만아니라현재와미래에도그은혜의적용이이루어짐으로써하나님의은혜의최종적인승리를분명하게보도록돕는다. 예정론은하나님에게는분명하게알려져있는지식이다. 그것은도르트레히트정경의전반에반영된성부와성자와성령의사역의통일성과일관성에서분명하게노정된다. 성부와성자와성령의창조와구속의사역에서는어떤불일치도존재하지않는다. 인간의창조와타락과구원과관련한일관된이해를삼위하나님께서공유하시기때문이다. 그런이해가역사의과정에서일치되고일관된형태로드러나는것이다. 그러나인간에게는예정은알려지지않은실체이며, 오로지계시의모음혹은실존적인경험을통하여도달할수있는신비의영역이다. 성령안에서그리스도와연합되는경험을가진그리스도인은누구나하나님의이신비의영역을맛보아알게된다. 누군가가 2018년 5월 7일오전어느순간에그리스 113)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김학모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43 도안에서자신에게밝히드러난하나님의구원의은혜를깨달았으나, 성경을통하여이경험의외연을확장하고확장하다보면, 이사건은창조이전의영역으로뿐만아니라종말이후의차원으로확장되어지는, 영원하신하나님안에서일어나는사건임을알아가게될것이다. 그앎의순간에예정론은송영의차원을확보하게되는것이다. 죄인인나에게베풀어진구원의은총이시간의경계를넘어영원의차원으로펼쳐지는오묘한신비에참여하게되기때문이다. 4. 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의목회적함의 도르트레히트정경이드러내는예정론의목회적인적용도앞에서논구한방식에서펼쳐질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 목회자들은예정의결정적인근거인그리스도예수의십자가와부활사건의선포와함께성령의불가항력적인사역으로지각이열리고감정이움직이며의지가동하여그리스도예수안에서죄인에게주어지는칭의의은총을깨닫는일이일어나도록사역하는일에최선을다하는열정이필요하지않은가싶다. 하나님의영원한예정을따르는구원에로의선택이결과적으로는그리스도예수의십자가와부활의증언을통해서만가시화되는것이라면, 바로그복음의메시지를선포하는일에목회사역의초점을맞추는것이자연스럽지않은가싶다. 예정은하나님께는이미알려진지식이지만인간에게는신비로운지식이어서, 목회자는다만소망가운데서모든사람들에게충족한구원을가져오기에도남음이있는방식으로일어난그리스도의속죄의소식을힘써전해야할것이다. 이것은소망가운데서할일인셈이다. 결과적으로누가이복음을통한소명에로다가설지아무도알수없는일이라면, 그리고오로지성령의유효적인소명을통해서만확인되고확신에이를수있는것이라면, 게다가성령도복음을수단으로하지않고서는그와같은일을하지않는것이라면, 목회자의복음의제시는하나님의영원한작정에도불구하고모든사람들에게제공되어야만하는필연적인일이지않을수없다. 하나님의적극적인예정을소극적인유기보다더강조하는마음으로복음을전하도록도전하는것이도르트레히트정경의정신이아닌가싶기때문이다. 오늘날성마른복음주의자들을통해서천국과지옥으로대별되는형태의고압적인복음의제시는사실은도르트레히트정경의정신과는잘맞지않는접근방식이아닌가생각된다. 하나님의예정에대하여분명하고구체적이며실제적인지식에대하여무지한목회자는하나님의적극적인선택에의예정을기대하면서다만복음을전하는자로서야하기때문이다. 목회자는관영한인간의죄에도불구하고그의영원하신사랑을좇아자신의독생자를아끼지않으시고죄인에게보내주신하나님아버지의마음을알아서, 그리고그리스도의영원한속죄의분명함에서죄인을영원한아들로받아들이시는하나님의확고한약속을신뢰하면서, 그리고성령의내적인소명과함께진정한회심에의기쁨에로돌아서게하시는성령의인격적인안내를존중하는마음으로현실의목회에서성부와성자와성령하나님의죄인을향한섬김의본을따라서죄인을만나는수고를아끼지않아야할것이다. 이것은기다리는수동적인목회가아니라찾아가는적극적인목회를요청한다. 도르트레히트정경이내보이는예정론은소위말하는전도에의열정을상쇄하지않는형태를구현하고있다고생각된다. 오히려하나님의구원의영원한경륜이어떤방식으로드러날지기대감을가지고다가서도록목회자를움직이는힘을갖지않은가생각된다. 하나님의은밀한예정의내실로한걸음한걸음다가서는긴장을경험하는과정이목회요, 사람을찾아가는과정이아닐까싶다. 이러한성실한과정을통하여그리스도예수안에서밝히드러난하나님의은혜의복음을온전히공유

44 하는회중이형성될때에비로소회중의현실속에서경험되는하나님의구원의은혜가각그리스도인이성령의역사와함께실존적으로구원에참여한그특정한시간을넘어서영원에로맞닿을수있지않을까싶다. 바로이지점에서예정론은송영의차원을갖게되는것이아닐까싶다. 죄에도불구하고그리스도예수안에서구원의자리에로부르신하나님께서지금의연약함에도불구하고은혜의수단을통하여일깨우시어구원의궁극적인승리에로이끌어내실하나님의크고놀라운구원의은혜를찬송하고, 그은혜를베푸신하나님의이름을기뻐하며영광을돌리는삶이이루어지지않을까생각된다. 이것이도르트레히트정경이그려내는예정론의언약신학적세계가아닐까싶다. 5. 나가는글 큰맥락에서테오도레베자의타락전선택론적인입장에서진술된예정론에대한항론파의논박에서부터비롯된도르트레히트총회와그결과물로서도르트레히트정경은성경신학적이고언약신학적인배경에서부터예정론을파악하려고노력함으로써타락후선택설적인입장을드러내었다는사실을확인하였다. 창조의선함과타락의악함의긴장가운데서하나님의작정혹은예정의언약신학적차원을드러냄으로써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책임을동시에고려하는예정을언급할수있었다. 여기에서적극적인구원에로의선택과소극적인유기에로의선택이라는비대칭적인하나님의행위를엿볼수있었으며, 구원에로예정된자들을향한하나님의적극적인사랑과유기에로방기된자들에대한하나님의우수에찬정의로운심판을헤아릴수있었다. 또한그리스도안에서의예정도영원에의차원과동시에시간에서의차원을동시에고려함으로써인간인식의범주에대한한계를성경신학적이고언약신학적인차원안으로제한하고있지않은가싶다. 이런면에서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은또한송영론적인차원을견지하였다. 이런신학의근간을지닌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은그깊이에서부터목회적으로고려되고있지않은가싶다

45 유태화박사의언약적내러티브에비추어본 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에대한논평 1 유창형박사 ( 칼빈대역시신학 ) 1. 오타및수정제안 1) 각주 32 번, 33 번, 52 번본문블록인용 ( 직접인용 ) 시좌우여백이없음. 2) 선태과유기의예정은 을 선택과유기의예정은 으로 3) 본문의제 6 조항에해당되는내용은 5 줄이넘으므로블록인용처리해야함. 4) 각주 41 번본문에서 ( 분이심을말해준다. 라는진술이 ) 에서. 를제거할것. 5) 각주 55 번본문 ( 보존하신다. 는사실을 ) 에서. 를제거. 2. 요약은생략함. 3. 평가 1) 유태화박사는자신이완전히소화한내용을자신의말로써내려감으로써독자들이읽기에매우선명한논리를제공한다. 단지때로좀긴문장들이나타나서가독성을떨어뜨리지만이는유태화박사의문학적특징이자그의수필적소양으로보인다. 2) 도르트레히트공회의각조항에근거하여, 예정론과행위언약, 은혜언약, 타락전인간의자유의지와 타락후인간의자유의지를다루었으며, 예정론과자유의지, 예정론과기독론을상호연결시켜긴밀하게 잘다루었다. 3) 항론파의영향일수있지만, 도르트회의가타락전선택설보다는타락후선택론이창조내러티브와 타락전인간의자유의지적범죄에대해서잘설명하고있다는것을논자는잘서술하였다. 4. 질문 1) 논자는제목에충실하게논문을잘전개했다. 단지의문이드는것은도르트레히트신조에나타난예정론이항론파에대항해서나온것인데항론파의입장이다소덜선명한것같다. 물론항론파의입장은구원이복음을자유의지로받아들이는데초점을두고있으므로예정론이거의없거나약하다고논평자는알고있다. 그런의미에서논자는항론파의 5가지이의제기에서어떤부분 - 아마도예정론부분이라생각되지만 을도르트레히트신조가방어하였음을논문어디에서어떻게서술했는가를다시한번말해주었으면한다

46 2) 둘째는논지와좀벗어난다고할수도있지만, 도르트레히트회의는반항론파인군사령관마우리스가쿠데타로정권을탈취한상황에서, 항론파가정죄된사람들로서참석한것으로안다. 118) 이런분위기에서과연공정한신학적토론이가능했었는가와정권이바뀌지않은상태에서토론이벌어졌다면좀더다른결론이도출되었을가능성에대해서어떻게생각하는지알고싶다. 유태화박사의언약적내러티브에비추어본 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에대한논평 2 이진락박사 ( 칼빈대역사신학 ) 1. 도입유태화교수의에세이를논평할수있는기회를얻게되어서영광으로생각한다. 해당주제에관한전문적지식이부족해서염려가되지만, 아무튼좋은토론의장이마련될수있도록할수있는한에서열심히하려고한다. 2. 내용요약자세한내용요약은생략하고, 내가파악한이소논문의논지와주요관심내용들을중심으로간략하게정리하기로한다. 유태화교수는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이 언약신학적관점이반영된타락후선택설적인풍취를반영하고 있다고본다. 17 세기초에본격적으로등장한아르미니우스주의는정통개혁파신학의여러가지측면을비판했지 118) 이렇게서로다른내용을가진두주장이쉽사리합의에이르지못하고논쟁이가열되자, 화란의칼빈주의자들은자신들에게유리했던당시의정치상황을이용하여반대파를제거하는불상사가발생했다. 우선열렬한칼빈주의자로중앙집권제를주창하던총독마우리스공 (Maurice 公 ) 은, 1618 년 7 월졸지에쿠데타를일으켜, 그의정적 ( 政敵 ) 으로아르미니우스의가르침을지지하며공화제를주창하던지방자치주의국가지도자올덴바르네벨트와다른유력한아르미니우스지지자들을투옥하였다. 그런다음, 서둘러같은해 11 월 13 일, 이러한방식의종교회의를원치않은아르미니우스파의반대를외면하고, 국가가일방적으로소집한종교회의가도르트에서열렸다. 참석한 102 명의대표자들가운데 18 명은칼빈주의정부가임명한위원이었고, 아르미니우스파대표의참석은처음부터봉쇄되었다. 13 명의아르미니우스파대표는회의가시작된지여러주일후에죄인의신분으로소환되어무조건적인복종을강요받았다. 의장이나서기등모두엄격한칼빈주의자로모든결의는일방적이었다. 교회사가 ( 史家 ) 필립샤프의말대로 그리하여아르미니우스파의운명은사전에이미결정되어있었다. 그야말로사람에의하여예정된예정론의예정대로된승리였다. 6 개월간이나계속된종교회의는 154 번의회의를거치며논란을계속하다가이듬해인 1619 년 5 월 9 일막을내린다. 결의된내용은, 예정론의범위를그전까지의주장이었던타락전의예정에서타락후의예정으로바꾸어, 타락후예정설을채택한것외에는이전의칼빈주의예정설을그대로승인하고, 아르미니안의 5 개항의건의는모두이단의신조로정죄하였다. 동시에회의폐막 4 일후인 5 월 13 일, 국가를위한위대한업적에도불구하고투옥중이던아르미니안정치지도자올덴바르네벨트를대역죄의누명을씌워처형했으며, 당대최고의학자로해양법의아버지로불리우는그로티우스에게는종신형을선고했으며, 200 명의아르미니안목사들을성직에서쫓아냈다. 이러한무자비한강압적인배경때문에역사가중에는이러한도르트종교회의를칼빈주의자들이수행한로마가톨릭식의종교재판이었다고혹평했다. (Motley, Life and Death of Barneveld, Vol. 2, 309, cited in Schaff, 515). 그리고수준있는토론에도불구하고, 신학적인능력과배려의고상한질서를배신 하고, 자유를희생시킨대가로정통을다졌고, 협소한신앙고백주의를재가 ( 裁可 ) 한종교회의의역사적오점을남겼다. 접속일

47 만, 특히베자와호마루스의타락전예정론에대해서큰반감을가지고있었다. 그러나아르미니우스주의를비판하고정통교리를수호하기위해서모인도르트레히트회의에참석한다수의사람들은타락후선택설적인입장을견지했으며, 언약론적인입장에서예정론을읽었다. 도르트레히트정경에따르면, 하나님은적극적인선택과소극적인유기를행하시는분으로언급되고있는데, 이것이바로타락후선택설이지니는전형적인양상이다. 또한도르트레히트정경은하나님의주권도희생시키지않고인간의책임도배제하지않는방식으로예정론을기술하고있는데, 이는언약에기반하여예정론을전개하고있기때문이다. 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은목회적함의도충분히가지고있다. 예정의송영적차원을잘드러내고있으며, 하나님의적극적인예정을소극적인유기보다더강조하는마음으로복음을전하도록도전하는정신이있다. 3. 이논문의강점 첫째, 도르트레히트정경이언약신학에대한성경신학적기반을충분히고려하면서예정론을전개했다는주장은중요하다고생각한다. 사실벨직신앙고백서와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에이미언약신학적관점이드러나있으므로, 이두문서의정신을이어받고있는것으로간주되는도르트레히트정경이언약신학적관점을가지고있다는주장자체가특별한것은아니라고본다. 하지만도르트레히트정경의조항들의내용을직접분석하면서행위언약과은혜언약이어떤방식으로함축되어있는가를설명하는작업은신학적으로큰기여를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둘째, 타락전예정과타락후예정을언약신학의입장에서접근한시도는훌륭한시사점을던져준다. 선택과유기가타락전예정설에서는정확히대칭을이루지만, 타락후예정설에서는비대칭이된다. 선택과유기는모두하나님의영원한작정에포함되는데, 행위언약의기반에서보면죄에대한인간의책임과그책임을면제하고구원에로이끌어내시는하나님의행위에는소극성과적극성이라는비대칭적인요소가반영된다. 이런방식으로타락후예정설과언약이연결된다. 셋째, 예정론의언약적차원과송영적차원이가지는목회적함의를충분히잘지적해주었다. 예정은하나님께는이미알려진지식이지만인간에게는신비의영역에있는지식이기때문에하나님의소극적인유기보다는적극적인예정을더강조하는마음으로복음을전해야한다는것, 그리고복음전파를통해서하나님의은혜의복음이경험되고그경험의시간이영원과맞닿게되는지점에서예정론은송영의차원을갖게된다는것을적절하게강조했다. 4. 질문 본논문이다루고있는주제에관한깊은신학적지식이부족해서논평을대신해서몇가지질문을 드린다. 이질문들이신학적토론에약간이나마도움이되기를바란다. (1) 유태화교수는도르트레히트정경의예정론에대하여 언약신학적관점이반영된타락후선택설적인풍취를반영하고 있다고주장했다. 그리고 도르트레히트정경은인간의죄에대한책임을적극적으로하나님께연관시키지않고, 언약적관점에서인간에게돌리는것을볼수있다 라고말하기도했다. 또한타락을고려한영원한작정인가아니면타락과무관한영원한작정인가의문제는언약의사실성과깊은관계가있다고보기도했다. 이러한언급들에의하면, 언약신학은타락후선택설과는쉽게연

48 결되지만, 타락전선택설과는쉽게양립할수없는것으로보는것같다. 이와관련하여질문이생긴다. 타락전선택설은언약신학과양립할수없는가? 윌리엄퍼킨스는타락전선택설을주장하면서도언약신학을전개하지않았는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은타락전선택과타락후선택에대해서어느한쪽을분명하게지지하지않으면서도언약신학을분명하게말하고있지않은가? 그렇다면도르트레히트정경이타락후선택설을채택한것은언약론적입장에서예정론을말하고있다는증거라고주장하기에는설득력이좀약하지않은가 (2) 도르트레히트회의에참석한신학자들이나교회지도자들중에는타락전선택설을견지한사람들도있었고, 타락후선택설을지지한사람들도있었을것이다. 타락전선택설과타락후선택설의문제가 7개월에걸친도르트레히트회의의과정에서신학적논쟁의주제가되었는가? 만약논쟁의주제가되었다면그것이언약론과관련이있는논쟁으로전개되었는가? (3) 3.2 타락전예정인가, 타락후예정인가 의끝부분에서이중예정론을부정적으로표현하는말이나온다 : 이중예정론이라는함정에빠지게된다. 이중예정론은선택과유기에있어서하나님의주권적선택의직접적인영향력을공히강하게반영하기때문이다. 그렇다면타락전예정설에따른예정론은이중예정론이라고하지만타락후예정론에따른예정론은이중예정론이라고하지않는가? (4) 2. 도르트레히트정경에이르는역사적, 신학적과정 의내용과관련한질문이있다. 유태화교수에따르면, 당시의정통개혁파들은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 즉항론파사람들을소키니안주의자와비슷하다고생각했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소키니안주의가정통개혁파보다인간의자유의지를강조한다는면에서는분명히닮아있지만, 동일한입장이라고볼수는없다. 그런데왜당시의정통개혁파는아르미니우스주의를소키니안주의라고비판했는가? 그들이아르미니우스주의와소키니안주의의신학적차이를분명히인식하지못했기때문인가, 아니면알고있었지만손쉽게강력하게비판하기위해서그랬는가? (5) 거의대부분 소키니안주의 라는용어를썼는데, 2.2 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와항론파의특 성 부분의각주 20 번다음문장에서는 소시니안적인견해 라는용어를사용했다. 용어의통일이필 요하다. (6) 마지막으로서론부분의일부내용과관련한작은질문이있다. 유태화교수는이렇게말한다. 은혜가소용되는상황으로서타락한인간, 타락한자연이전제되지않으면, 창조그자체에수반되는자연신학 (Natural Theology) 만으로도충분하기때문이다. 전통적인언약신학의빛에서말한다면, 이것이바로행위언약의상태인것이다. 이와관련한나의질문은, 타락이전에는자연신학만으로도충분하다고말할수있는가, 그리고행위언약의상태에서는은혜가없는가하는것이다. 5. 마무리 유태화교수의논문을통해서배움의즐거움을누린점에대해서감사드린다. 위의질문들은사실상 이논문을읽으면서내가잘몰라서의문을가지게된부분들을열거해놓은것들이다. 이후더좋은토 론을기대하며귀한논문을발표하신유태화교수님께다시한번감사드린다

49 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와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의 예정론논쟁 : 1604 년레이든대학에서의논쟁을중심으로 김지훈박사 ( 신반포중앙교회 ) 서론 예정론은교회사에서논쟁을거듭한교리이다. 초대교회에서아우구스티누스와펠라기우스로부터논쟁이된예정론은중세교회에서는잠잠하였다가종교개혁의때를맞이하여다시촉발되었다. 기독교의모든교리가사람의이성을뛰어넘는것들이지만특별히예정론은구원의시작과완성에있어서하나님의의지와사람의의지의관계를규명하는난해한교리였기에더욱많은논쟁을불러일으켰다. 독일의개혁자마틴루터 (M.Luther) 가주장한 공로가아닌믿음으로말미암는구원 이라는명제는그다음의문제를해결해야했다. 그것은 그믿음은어디에서부터오는가? 혹은 사람의믿음의소유여부가누구에게달려있는가? 하는것이었다. 이것은구원의시작뿐만아니라, 구원의완성에대한질문이었다. 그리고이질문으로시작된논쟁은 16세기에도계속되었다. 이것은주로개혁파신학자들과루터파신학자들사이에서벌어졌는데 기롤라모잔키우스 (G.Zanchius) 와루터주의자요한네스마르바흐 (J.Marbach) 의예정과성도의견인에대한논쟁 119), 그리고 1586년묌펠가드 (Mömpelgart) 에서있었던테오도르베자 (T.Beza) 와루터주의자야코부스아드레아 (J.Anderea) 사의논쟁등, 결국네델란드도르트레히트 (Dordrecht) 국제총회 ( 년) 를통하여정리되게된다. 이총회를통하여개혁교회가지향하는예정론과구원론이확정되었으며, 이는교회사에서한획을긋는중요한의미를가지게되었다. 올해는도르트레히트국제총회가개최된지 400년되는해이다. 그러므로이총회를다시한번살펴보고의미를확인하는것은매우값진일이라고할수있다. 여기서논자는도르트레히트국제총회가일어나게된근거가된네델란드레이든 (Leiden) 대학에있었던논쟁을살펴보고자한다. 이논쟁은처음에두명의신학자로인해서시작되었다. 그는네델란드개혁파신학자이자, 대표적인타락전선택론자 (Supralapsarian) 인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 (Franciscus Gomarus) 와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 (Jacobus Arminius) 이다. 이두신학자는네델란드의개신교신학교였던레이든대학의교수들이었는데, 이들로부터벌어진작은논쟁이불같이번져서네델란드뿐만아니라온유럽의관심을불러일으키게되었다. 이논문은이두신학자의논쟁을역사신학적으로조망해보고, 그중에서도본격적인논쟁이되었던 1604년의학내논쟁의내용을살펴보고자한다. 이때의논쟁을살펴봄으로서후에오게될도르트레히트총회의발단의내용을살펴보며, 두신학자들의예정론논쟁이지금의교회에게줄수있는유익을살펴보고자한다. 119) C.J. Burchill, Girolamo Zanchi: Portrait of a Reformed Theologian and His Work, Sixteenth Century Journal 15 (1984), 194. 이논쟁은종교개혁의뒤를이은후계자들사이에벌어진최초의예정론에대한논쟁이었다. 이논쟁에대해서는다음의논문을참조하라. J. Moltman, Prädestination und Perseveranz: Geschichteund Bedeutung der reformierten Lehre de perseverantia sanctorum, Beiträge zur Geschichte undlehre der Reformierten Kirche 12, Neukirchen-Vluyn: Neukirchener Verlag,

50 서론에서는먼저여기서다루게될두신학자의대략적인연구사를보고자한다. 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에대한논문으로가장초기작품은네델란드신학자인판이털존 (G.P. van Itterzon) 의박사논문인 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 (Franciscus Gomarus) 가있다. 이논문은크게두부분으로되어있는데앞부분에서는고마루스의일생을상당히방대하고자세하게다루고있고, 뒷부분에서는그의신학의전반적인내용을개괄적으로서술하고있다. 이작품은고마루스의일생과신학을연구하는데있어서가장기본이된다. 그다음에나온논문은 네덜란드개혁교회안에서의타락전선택론 (Supralapsarismus) 과타락후선택론 (Infralapsarismus) 논쟁에대하여 라는클라스데이크 (K.Dijk) 의박사논문이다. 이작품에서데이크는과연타락전선택론이도르트총회에서잘못된가르침으로정죄되었는지를다루고있는데, 그렇지않은것으로정리한다. 이후에전택고마루스에대한독립적인연구논문이나오지는않았는데, 그에대해서비교적많이언급한사람은릿츨 (O.Ritschl) 과바르트 (K.Barth) 이다. 그들은칼빈뒤의개혁파신학을다루면서고마루스의신학을평가하였는데그평가는주로부정적이다. 가장최근논문은김지훈의 하나님의섭리의부분, 그리고복음의질료 : 신학적, 역사적배경안에서의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의예정론 (Providentiae divinae pars & Evangelii materia: Die Prädestinationslehre der Franciscus Gomarus in ihrem theologischen und historischen Kontext, 2013) 이다. 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의연구에대한문을연것은칼빈신학교의교수였던리차드멀러 (R.Muller) 의 야콥아르미니우스의사상속에서하나님, 창조, 그리고섭리 (God, Creation and Providence in the thought of Jacob Arminius) 이다. 그는 17세기개혁파스콜라에대한연구의문을열면서이와함께아르미니우스에대한연구가최근까지이루어지고있었는데, 주목해볼만한책은네델란드의덴보어 (W.Den Boer) 의 하나님의이중적사랑 : 야곱아르미니우스의신학 (God s Twofold Love: The Theology of Jacob Arminius) 이다. 또한여러신학자들이함께펴낸논문집인 아르미니우스, 아르미니우스주의, 그리고유럽 (Arminius, Arminianism and Europe) 이있다. 이외에도아르미니우스에대한연구가계속이루어지고있다. 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사이에있었던논쟁은이미어느정도역사신학적으로밝혀져있다. 그렇기에이논문은단순히두신학자의논쟁사를살펴보는것과함께, 두신학자가주로충돌을일으켰던 1604년논쟁에서서로어떤주장을하였는지를살펴보는것을목적으로한다. 특별히 1604년에두신학자가서로를향하여발표했던논제집을살펴봄으로서둘의주장점과비판점을대조해보고자한다. 그리고부수적으로는고마루스의예정론이아르미니우스의논쟁을기점으로어떤특징을가지게되었는지와아르미니우스가후에오는항론파들과어떤차이점이있는지를살펴보고자한다. 이논문의순서는먼저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의생애와그들의논쟁의역사에대해서대략적으로살 펴보고, 그후에 1604 년의두신학자의테제집의살펴보고정리한후에, 고마루스의예정론에서의특징 의변화와아르미니우스와항론파의차이점을살펴보고자한다. 본론 1. 도르트레히트총회까지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 ( ) 와 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 ( ) 의생애와예정론논쟁

51 네델란드의대표적인개혁파신학자였던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는 1563년 1월 30일브뤼께 (Brügge) 에서태어났다. 그는스트라스부르그에서인문주의자이면서학교를개혁하는데역할을했던존슈투엄 (J.Sturm) 에게서수학하였으며, 1580년에는노이슈타트 (Neustadt) 로옮겨갔다. 거기에서는그는자카리우스우르시누스 (Z.Ursinus), 제롬쟌키우스 (J.Zanchius), 다니엘토사누스 (D.Tossanus) 에게서신학을공부하였으며 120), 유명한신학자인프란치스쿠스유니우스 (F.Junius) 와교제를나누었는데, 그는유니우스에게서히브리어를배웠을뿐만아니라, 그의처제와결혼을하였다. 121) 1582년영국으로넘어가서공부를하였는데, 옥스퍼드대학에서휘테커 (W.Whitaker) 밑에서공부를하였으며, 1584년석사학위를마쳤다. 1585년하이델베르그대학으로와서공부를계속하였다. 1586년이후로는프랑크푸르트에있는네델란드이민자교회에서일하기시작하였으나, 1594년루터파교회의영향을받은시의명령으로교회를떠났으며, 동일한해에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1594년고마루스는레이든대학의신학교수로부름을받았고, 1594년 6월 8일레이든대학에서취임사를하였다. 그때했던강연의주제는언약론 (de foedere Dei) 이었다. 이것은주목할만한데, 고마루스가평생에논쟁을했던주된주제는예정론이었으며, 그는대표적인전택론자 (Supralapsarian) 였으나, 그의대학교수로서처음행한취임강연은 언약론 이라는사실이다. 그는성경의주된내용을언약론으로이해하고있었다. 1598년에그는코스테루스라는예수회교도와논쟁을하였는데, 그논쟁의주제는성경과교회론이었다. 남부홀란드지역대회는 1600년 8월 15일에코스테루스와논쟁을한고마루스에게감사를전달하였다. 122) 당시레이든대학에는고마루스외에도저명한신학자인루카스트렐카티우스 (L.Trelcatius, Sr.) 와유니우스가있었다. 이로서레이든대학은네델란드에서유명한개신교교육기관으로성장하고있었다. 그러나 1602년에번진흑사병으로인하여레이든대학은트렐카티우스와유니우스를잃게되었다. 이로서레이든대학은급하게교수들을충원해야할필요성을느끼게되었다. 이때유니우스의후임으로언급된것이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 (J.Arminius) 가레이든대학에오게되었다. 고마루스는이미칼빈적인예정론을거절하여 1596년과 1602년에유니우스와퍼킨스 (W.Perkins) 와논쟁했던아르미니우스가오는것을반대하였으나받아들여지지않았다. 123) 결국시의중재속에서고마루스는아르미니우스와대화를하게되는데, 아르미니우스가고마루스의지도아래박사학위를한다는전제하에교수가되는것을허락받았다. 결국 1603년아르미니우스는고마루스의지도아래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아르미니스우스의논문주제는하나님의속성, 특별히그분의 의 에대한것이었다. 124) 그러나이러한잠정적인화해는오래갈수가없었다. 이고마루스와함께논쟁을하게된아르미니우스는태어나기전에아버지를여인유복자였으나, 여러 사람의후원으로인하여그는여러도시 우트레히트, 마부억 (Marburg) 등 에서공부할수있었다. 그러나 1575 년스페인군에의해서그의고향인우데바터 (Oudewater) 가파괴되고그가족이죽은후아르 미니우스는홀란드로돌아왔고, 최근생긴학교인레이든에서공부를하였다 ( ). 그후에도암 120)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Bouma ś Boekhuis 1979, ) J. van Belzen 과 S.D. Post, Vroom, vurig en vreedzaam: Het leven van Franciscus Gomarus( ), Den Hertog B.V. 1996, )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 W. den Boer, God ś Twofold Love: The Theology of Jacob Arminius( ), Albert Gootjes 역, V&R 2010, ) Den Boer 는 1603 년 5 월 6-7 일회합에서아르미니우스가다른하나님의예정과예지에대해서고마루스가만족해하였다고한다. 그후 1603 년 6 월 19 일아르미니우스가방어한박사논문주제는하나님의본성에대한것인데, 특별히하나님의의에대해서관심을가지고있었다고한다. W. den Boer, God ś Twofold Love.,

52 스테르담의상인길드에서제공해준후원금으로아르미니우스는제네바에있던베자 (T.Beza) 의지도아래그의공부를마무리할수있었다. 하지만그는전적으로베자의입장에동의하지는않은것으로보이는데, 마부억에서배운라무스주의 (Ramism) 의방법론을사용하는것으로인하여교수들중의한명과충돌을겪었다. 그는자주바젤로옮겨서 ( ) 그리네우스 (J.Grynaeus) 의수업을들었다. 제네바로돌아온아르미니우스는다른네델란드학생, 요한네스우텐보가트 (J.Wtenbogaert) 를친구로맞았다. 제네바에있는동안아르미니우스는베자와좋은관계를가졌다. 베자는 1585년 6월암스테르담시에다음과같은편지를써보냈다. 하나님은그에게대상을평가하고구별하는데적합한지능을선물해주셨습니다. 만약이것이앞으로경건을통하여잘인도를받는다면... 이지성의능력이풍성한열매를맺게될것입니다. 제네바에서머무는것은두번째로중단되었는데, 1586년말에이탈리아로몇달동안여행을갔기때문이다. 125) 후원금을위해서돌아와서아르미니우스는암스테르담에서목사로사역하기를원했다. 그는 1588년 8월사역자로세움을입었는데, 마부억, 레이든, 제네바, 바젤, 파두아에서교육을받고, 베자의추천을받은사람으로서기대를입었다. 그러나처음부터그의동료들과긴장관계에있었다. 동료들은칼빈주의교리의정통한자들이었다. 곧그들은아르미니우스에대항하게되었다. 이러한아르미니우스에대한문제가발생하게된것은코른헤르트 (Dirk V.Coornhert) 로인한것이었다. 코른헤르트는인문주의자로서네델란드개신교에영향을미친사람이었으나, 그는칼빈주의적인예정론을반대하였고, 이단에대한관용을강조하였다. 그는이에대해서 Proeve van de Nederlandsche Catechismus 라는작품을썼다. 이에대해서델프트의두명의개혁파목사인돈테클록 (R.Donteclock) 과코르텔리즈 (A.Cornelisz) 가 1589년에 Responsio ad argumenta quaedam Bezae et Calvini ex hastatu de predestinatione in Cap. IX ad Romanos 라는작품으로변론을했다. 이작품은베자와칼빈의예정론을충실하게따른것이었다. 당시에프라네커의교수였던리디우스 (M.Lydius) 는이작품을아르미니우스에게전달하였는데, 이것은그가베자의예정을잘변호해줄것으로기대하였기때문이다. 그러나아르미니우스는반대로코른헤르트의입장이성경적으로옳다고결론을내렸다. 아르미니우스는초기부터예정론을거절하지는않았지만, 그는후택론적인사고를하고있었다. 그는이렇게말하였다 : 하나님께서그분의예정의작정을하신다는생각은 그분이어떤사람을정죄로부터구하시고, 어떤사람을타락에내버려두시는작정 아담의타락후이며, 사람이타락하거나, 창조되기전이아니다. 90년대동안에아르미니우스는점점더이마지막개념에확신을가지게되었다. 타락전선택론 (Supralapsarismus: 영광의작정이타락과창조의작정보다앞선다는이론 ) 은하나님의권능을보여주지만, 또한사람의자유와선택의여지를완전히제거해버린다. 오히려하나님께서사람을타락하고징벌을내리기를원하시는 죄의원인자 가되신다고생각했다. 126) 이기간동안에아르미니우스는하나님의권세와사람의자유사이에균형을발견하려고노력하였다. 한번이상그는전통에대하여의문을제기하였다. 예를들어서그가롬 7 장에대해서설교하였을때, 바울이죄의법아래로잡혀왔다고할때, 그가회개이전의삶을말하고있는것이라고하였다. 왜냐하 면아르미니우스에게중생자, 즉그리스도를만나고은혜를받아새삶으로온자는더이상죄로운명 125) Th.M. van Leeuwen, Introduction: Arminius and Arminianism, and Europe Arminius, Arminianism, and Europe, Th.M van Leeuwen 편집 (Leiden: Brill, 2009), XI. 126) Th.M. van Leeuwen, Introduction: Arminius and Arminianism, and Europe, XII

53 되지않기때문이다. 그러한하나님의은혜의율법아래에있는사람의조건에대한낙관론은펠라기우스주의라는고발을불러일으켰다. 암스테르담에있는동안아르미니우스는예정에대한주된작품들을썼다. 그러나이것들은그의사후에출판되었다. 레이든의교수유니우스와의 친밀한대화 (Amica Collatio) 는 년의논쟁에서기인하며, 1613년에출판되었다. 예정론에대한퍼킨스의견해에대한비평은 1602년에이루어졌고, 출판은 1612년에되었다. 127) 아르미니우스는 년역병의기간동안에목사로활동하면서예정교리가성도를좋지못한상태로집어넣는다는확신을갖게되었다. 이것은그가하나님의법, 예정과사람의책임에대한당시에개념과는다른어떤것을찾게하는중요한이유가되었다. 1602년레이든대학의신학부교수세명중의두명이역병으로죽었을때, 당시에마우리스왕자의가정교회에영향을끼치던목사인우텐보가트에의해서추천되었다. 그리고앞에서설명한대로아르미니우스는 1603년 7월고마루스의지도아래박사학위를취득한후그해, 8월에새로운교수로부임하였다. 128) 아르미니우스와고마루스의논쟁은 1604년 2월에시작되었다. 아르미니우스가그의수업중에칼빈적예정론을주장하는학생을반박하였던것이다. 1604년 2월 7일의박사학위지도수업에서교수인아르미니우스는사람의의지가예정에서일정역할을할수있다고주장하였고, 이문제는그냥넘어갈수없었다. 1604년 10월에고마루스는동일한수업에서아르미니우스의주장을반박하였다. 당시아르미니우스는고마루스를도발하지않기위해서입을다물고있었다. 129) 고마루스는제네바신학자들, 특별히베자의입장에서서전택론과이중예정론에대한과감한개념을제시하였다. 두신학자에대한소문은교회와나라에퍼져나갔다. 아르미니우스를반대하는사람들, 즉암스테르담의플란키우스 (Plancius), 레이든의홈미우스 (Hommius) 와같은사람들은아르미니우스에대한의심을확고하게하였다. 반대로아르미니우스의절친한친구요제자였던우텐보가트와같은자들은아르미니우스를지지하였다. 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의논쟁에서두가지기억할만한특징이있는데, 첫째로아르미니우스는당시에있던개혁신조 벨직신조, 하이델베르그교리문답 를수정하려고하였다는것이다. 이것은논쟁에대한새로운측면을열었다. 그는하나님의사랑과인간의자유가성경에서증명될수있다고보았다. 만약성경의증언들이고백과반대된다면, 고백을수정해야한다고보았다. 아르미니우스는 1606년 2월 8일레이든대학에서교구목사직을끝내고, 이문제를공론화하였다. 그는공의회를요청하였고, 자신의주장이성경적인지살펴봐야한다고주장하였다. 만약모인자들이아르미니우스의주장에동의한다면, 신조들은교정되어야한다. 그러나만약그것이본질적인문제가아니라면, 그것은관용될수있다고주장하였다. 둘째로아르미니우스는에라스티언적인접근을하였다. 130) 그는시민권세의책임이교회안의평화와관용을이루어야한다고주장하였다. 그의관점에서일반적인선은교회문제에대하여관리가개입할것을요구한다. 왜냐하면교회가화평하다는것은전체공동체의관심사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아르미니우스는이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공의회를열어줄것을요청하였다. 127) W.den Boer, God ś Twofold Love., ) W.den Boer, God ś Twofold Love., )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 Th.M. van Leeuwen, Introduction: Arminius and Arminianism, and Europe, XIV

54 이미 1606년 3월올덴바르네벨트 (Johan van Oldenbarnevelt) 가지도하는시는고백과교리문답을수정하기위한국가단위의공의회를열것을동의하였다. 그러나 1607년에공의회를준비하는모임은교착상태에빠졌다. 아르미니우스와우텐보거트만공의회의기초는성경이라고주장하였고, 13명의참가자는성경과함께고백이중요한근거가된다고주장하였기때문이다. 그들에게신조의교정은관심밖이었다. 이로서국가공의회에대한요청은기각되었다. 아르미니우스에대한공격은더날카로워졌다. 아르미니우스는다시한번공의회를요청하였다. 1608년 5월 30일과 31일에아르미니우스와고마루스는자신의의견을개진하기위해서최고의회앞에모였다. 논쟁이끝날때쯤에최고의회의의장은둘의차이들이구원에대한근본적인입장에대한것은아니라고선언하였다. 고마루스는이선언에저항하면서, 그러한관점을가지고감히하나님의심판대앞에서고싶지않다고주장하였다. 아르미니우스는자신의주장이성경, 그리고고백과어떤차이점이있는지알지못한다고말하였다. 그리고지역공의회와국가공의회, 그리고국가앞에서자신을변호할준비가되었다고주장하였다. 131) 두신학자들사이의갈등은좀처럼해결의기미가보이지않았다. 1608년 10월 30일아르미니우스는홀란드와웨스트프리슬란드에문서를제출하였고, 이것은후에 Verklaring van Jacobus Arminius, afgelegd in de vergadering van de staten van Holland op 30 Oktober 1608 이라는문서로출판되었다. 그는이작품에서자신을향한공격에대하여불평한후에예정론을다루고있다. 칼빈주의, 즉전택론적인관점을공격하고있다. 그후에또한그는자신의견해를피력한다. 고마루스는이작품에대하여비성경적이라고평가하였다. 132) 더큰충돌을막기위해서시는두학자를불러서화해를주선하려고하였다. 이모임은 1609년 8월헤이그 (Hague) 에서열리기로되었다. 하지만아르미니우스는폐결핵으로고통을받고있었고, 레이든으로돌아온후 1609년 10월 19일에죽었다. 그러나이예정론과구원론에대한논쟁은끝나지않았다. 아르미니우스의추종자였던보르스티우스 (C.Vorstius) 와코르비누스 (J.A.Corvinus) 가레이든대학에서아르미니우스의자리를차지하였다. 고마루스는보르스티우스를레이든대학의교수로부르는것에반대하였지만관철되지않았고, 이로인해서그는레이든대학을떠났다. 133) 1611년 2월 23일에그는미델부르그 (Middelburg) 로부름을받았다. 이때우텐보가트의지도를받는항론파 (Remonstranten) 와반항론파 (Contra-Remonst ranten) 사이의논쟁이벌어졌다. 고마루스는미델부르그에서오래머물지않고, 1615년프랑스소무르 (Saumur) 로옮겨갔으며, 거기에서 3년간가르쳤다. 1618년그는그로닝엔으로부름을받았고, 거기에서도르트레히트총회에참여하기위하여, 도르트레히트로옮겨갔다. 1618년 11월 13일에도르트레히트총의가열렸다. 시작당시네명의네델란드교수가참여하였는데, 폴리안더 (J.Polyander), 고마루스, 티시우스 (A.Thysius), 왈레우스 (A.Walaeus) 였다. 그리고후에루베르투스 (S.Lubbertus) 가참여하였다. 134) 재미있는것은항론파와의논쟁에서고마루스는큰역할을하지않았다는것이다. 항론파의예정론에대하여다룰때, 단지한번일어나서에피스코피우스 (S.Episcopius) 의입장을비판한것이다였다. 오히려고마루스와논쟁을한사람은독일브레멘 (Bremen) 에서온언약신학자마르티니우스 (M.Martinius) 였는데 (1619년 1월 25일 67번째회합 ), 이논쟁의중점은예정론에서그리스도의자리에대한것이었다. 이논쟁을의장보거만 (J.Bogermann) 은중지시 131) W. den Boer, God s Twofold Love, 17, ) W. den Boer, God s Twofold Love, )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 )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55 키지않았고, 결국마르티니우스가본국으로돌아감으로논쟁이끝났다. 135) 107번째회합에서는예정의대상이문제가되었다. 폴리안더, 티시우스와왈레우스는예정론에대한판결문을제출하였고, 루베르투스는이판결문에동의하였으나, 고마루스는단지부분적으로 즉예정의대상부분을빼고 동의하였다. 의장인보거만은논쟁을피하고자이문제를회의의결정문서를작성할때로미루고다시다루기로하였다. 그리고회의의결정문서가제출되었을때고마루스는비판을가하지않았다. 136) 이외에도전택론으로인하여논쟁이있었는데, 1618년 11월 28일에는프리슬란드 (Friesland) 지역대회로부터온고발장이도르트레히트총회에접수되었다. 이고발장에서마코비우스 (J.Maccovius) 는자신이부당하게프라네커 (Franeker) 회로부터고발당하였다고주장하였다. 항론파의문제가해결된후에 140 번째회합에서이문제를다루었다. 이때에는프라네커회의고발장이낭독되었는데, 프라네커회는마코비우스에게 50가지의가르침에문제가있다고지적하였다. 이로인하여도르트총회는이문제를살펴보았고몇몇의신학자들을세워서이문제를판단하게하였다. 137) 그신학자들중에는고마루스도있었다. 마코비우스에게문제가없다고판결하였다. 그러나몇가지권면을하였는데, 철학적용어보다는성경적용어를사용하고, 하나님께서죄를작정하셨다 와같은급진적인표현을자제해줄것을요청하였다. 138) 1619 년 5 월 6 일 153 번째회합에서항론파에대항하는다섯가지논제가발표되었고, 5 월 9 일 154 번째 회합에서외국의신학자들은고향으로떠났다. 이상이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의일생과둘의논쟁에 대한역사적인고찰이었다. 다음은 1604 년의논쟁내용을집중적으로살펴보고자한다 년의레이든대학의논쟁에대해서 위에서언급한것처럼 1604년에레이든대학교수였던아르미니우스는학생들을가리키는토론식수업중에제네바신학에입각한예정론을발표하는학생을비판하고, 자신의예정론을피력하는문서를제시하였다. 그로인해서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사이에논쟁이발생하게되었다. 그러나고마루스에게는이미아르미니우스와의논쟁전에발표했던예정론에대한논제집이있었다. 고마루스가레이든대학 ( ) 에서발표한예정론논제집은총네편 (1599, 1602, 1604, 1609) 이다. 그중에서가장초기의논제집인 1599년판을살펴봄으로서당시레이든개혁파신학자들이어떤예정론에대한이해를가지고있었는지알수있다. 또한아르미니우스가기존의신학자들의어떠한점을비판하려고하였는지도알수있을것이다. 고마루스의이네편의논제집은발표되면서분량과형태가변화되고있는데, 이변화를촉발한것은 1604년에있었던아르미니우스의논제집이었다. 그러나이논문에서는그내용을전부살펴보지않고, 고마루스의예정론과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의특징과논쟁점을잡는데집중하고자한다. 이를위해서아르미니우스의 1604년논제집의앞뒤에있는고마루스의명제집두편과아르미니우스의논제집을살펴보고자한다. 이것을이해하기좋도록시간순으로나열하도록하겠다. 135)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 G.P van Itterzon, Franciscus Gomarus, 247. 이문제를조사하기위해서참여한신학자들은비네델란드신학자세명 (Schultetus, Steinius, Bryutingerus) 과네델란드신학자와목회자세명 (Gomarus, Thysius, Mehnius) 이다. 138) K. Dijk, De strijd over Infra- en Supralapsarisme in de Gereformeerde Kerken van Nederland, Kampen, 1912,

56 년의고마루스의예정론에대한신학적논제들 (These Theologicae de Praedestinatione, 1599) 139) 고마루스가 1599 년발표한논제들은총 28 개의논제들 ( 과세개의부가적인결론들로이루어져있다. 이논제들에서핵심적인내용들을살펴보면다음과같다 : 논제 2. 사람에대한예정은하나님의영원하고지혜롭고의롭고불변하는작정이다. 이로서오직그분의기뻐하심에따라서영원부터영광을받기로작정하신것인데, 한편으로는순전한은혜로말미암아영생으로택하신자들안에서, 그리고다른한편으로는참으로의로운판단에의해서영원한죽음으로유기된자들안에서영광을받기로하신것이다. 논제 4. 이것은영원하며세상의기초가놓이기전에이루어진것인데, 우리가믿기전에된일일뿐만아니라, 존재하기전에있었던것이다. 논제 5. 이것은불변하며견고하고확실하며... 그러므로택자들은은혜에서떨어질수없으며, 유기자들은은혜의참여자가될수도없다. 논제 8. 선택의유효한원인은오직한분하나님이시다. 누구도자기자신을택하지않았다. 논제 9. 미리정하심은하나님의의지에서나온것이아니며, 논제 10. 미리보신바된믿음도아니며, 논제 11. 미리아신공로들도아니고, 논제 12. 사람이소유한어떠한특권도아니다. 논제 13. 오히려하나이고참되신것은하나님의의지의유일하고완전한기뻐하심인데, 어떤조건도없다. 논제 15. 택자들을위한유효한수단들은창조, 양자됨, 유효한부르심, 구원에이르는믿음과믿음의열매이며, 칭의이다. 그리고무엇보다도예수그리스도의중보인데, 그리스도안에서구원에이르게될모든자들의선택이확정되고토대가세워졌다. 논제 16. 택자들의수는확실하며확정되어있다... 논제 19. 택자들모두는이생에서그의때에자신의선택에대해서확신하게된다. 이확신은성령의증거와복음의설교로부터나오는중생에의한것이며, 선택의결과에서부터나오는것이다. 논제 21. 유기는예정의또다른종류인데, 이것의유효한원인은오직한분이신하나님이시다. 논제 22. 추진하는 (Impulsiva) 원인은어떤불신의죄, 또는또다른죄인들의예지된죄악이아니다. 그리고유기된자들을향하신하나님의진노도아니다. 논제 23. 오히려영원하고가장의롭고자유롭고완전한하나님의의지에서나오는기뻐하심이다. 논제 24. 종속된 (subordinatae) 원인과그가작정을의롭게실행하심안에있는수단들은창조, 자발적인타락, 타락안에버려둠, 완악해짐, 그리고완악해짐의결과들이다. 논제 25. 하나님은유기자들을눈멀게하시고완악하게하시는데, 순전한허용과은혜를빼앗는것으로뿐만아니라, 효과적으로행위... 를일으키시며, 가장의로운목적으로정하신다. 논제 26. 은혜를제거하심, 죄, 그리고죄인들에게벌을주시는것은유기의결과 (Reprobationis effecta) 가아니라, 유기의논리적결론 (Reprobationis consequentia) 이다. 논제 27. 완고한불신, 그리고그로인한인생의마지막까지행하는방탕한결과물들은확실한유기의증거들이다. 논제 28. 유기의목적은유기자들의멸망이나죄가아니다. 오히려택자들의선과하나님의능력과의의영광이다. 139) F. Gomarus, Theses Theologicae de Praedestinatione, Lugduni Batauvorum,

57 부가적결과들 : 1. 예정에대한이교리를자주학교와교회안에서가르쳐야한다 이교리가하나님의의와사랑과선하심과충돌한다고하는것, 그리고진리와인간의자유의지와충돌한다고하는것은참소이다... 이고마루스의논제집에서나타나는예정론에는크게세가지특징이나타난다. 첫째로그의예정론은제네바신학자들, 특히베자의예정론과많은면에서일치하는데, 하나님의뜻을선택의유일한근거로본다는측면에서그렇다. 고마루스는하나님의예정을오직하나님의뜻을그근원으로하기에절대적이고불변한다고말한다. 여기서절대적이라는것은피조물의어떤조건 믿음 (fides praevisa), 공로 (operum meritum), 어떤가치들 (praerogativa alia) 에의해서그분의예정이결정되거나변하지않는다는의미이다. 140) 고마루스는하나님의예정이조건적이지않다는것을강조한다. 이러한강조속에서그의예정론의특징은신론중심적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논제 15 에서그리스도에대한언급이나온다. 그는여기에서 그리스도안에서모든구원받을자들의선택이세워졌다 고함으로서 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 (Electio in Christo) 을언급하고있다. 둘째로고마루스는그의예정론을전개하는데있어서인간의공로의선행성을부인하기위해서노력하고있음을보여준다. 이런것을볼때개혁파스콜라들이했던예정에대한강조는사람의믿음과공로를앞세우려는가르침에대한반대였음을알수있다. 당시이와관련해서는이미루터파신학자들이나로마가톨릭신학자들과논쟁을거친후였다. 셋째로유기의원인에대해서도고마루스는철저하게하나님께돌린다. 이렇게함으로서그에게는강한타락전선택론의입장을나타난다. 물론타락후선택론 (Infralapsarismus) 도유기의원인을하나님께돌리지만, 거기에서는사람의타락에대한작정을전제함으로인해서하나님의유기는자연스럽게정당성을얻게된다. 이와비교할때고마루스의논조는더강하다. 그는오직하나님께모든원인을돌리려고한다. 이러한강조는제네바신학자들에게나타나는것이었다. 141) 그리고유기된자가당하게되는멸망과파멸은하나님께서그들을유기하셨기때문에발생하는것이아니라, 유기된자들의악에의한논리적결과로설명하고있다 ( 논제 26). 동시에유기된자들에게도증거가나타난다고말한다 ( 논제 27) 년의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논제들 (Theses Theologicae de Divina Praedestinatione, 160 4) 142) 아르미니우스는 1604년 2월 7일에발표한 예정론에대한짧은논제들 (Theses Thoelogicae de divina Praedestinatione) 에서자신의입장을발표함과동시에전통적인제네바신학자들의예정론과고마루스의예정론을비판하였다. 이논제들은총 15개의논제들로이루어져있는데, 아르미니우스의입장을함축적으로설명해놓았다. 이논제들은예정에대하여 ( 논제 1), 선택의예정에대하여 ( 논제 2-9), 유기에대하여 (10-13), 그리고예정교리의유용성과주의할점에대하여 ( 논제 14-15) 다루고있다. 그의논제집에서기억할만한내용은다음과같다 : 140) F. Gomarus, Theses Theologicae., ) 이것은베자뿐만아니라, 칼빈에게도나타난다. 그는작정의모든원인을하나님께만돌렸다. J. Calvin, Inst.,Ⅲ,22,11: Quum enim dicitur Deus vel indurare, vel misericordia prosequi quem voluerit, eo admonentur homines nihil causae quaerere extra eius voluntatem. 142) J. Arminius, Disputationum Theologicarum Trigesima de divina Praedestinatione, Lugduni Batavorvm,

58 논제 2. 그러므로예정은... 그리스도안에서이루어진하나님의선하신작정이다. 이작정에의해서그분은영원부터스스로믿는자들을정하셨는데, 그분의은혜로운영광을찬양하게하기위해서그들에게믿음을선물을주시고의롭다하시고양자삼으시고영생을선물로주기로작정하셨다. 논제 작정은일반적으로말하는바, 사람이지키며살고행했어야하는율법에의한것이아니다 (non legale). 오히려복음적 (sed Evangelicum) 인데이것에대한명제는이와같다. 작정은하나님의의지로서아들을보고그를믿는모든자가영생을갖게하는것이다. 이로인해서그작정은결정적이며돌이킬수없는것이다. 왜냐하면복음에는구원받을자들에대한하나님의모든의논에대한마지막계시가담겨있기때문이다. 논제 4. 원인은하나님이신데, 그분의의지에서나오는선하심과선하신원하심에따른것이다. 그리고한편으로는그분이창조하신사람들, 특별히죄인들에대해서권한을가지셨으며, 다른한편으로는그분이원하심에따라서세우신선한사람들에대해서하나님은그분의의지의선하신뜻에따라서권한을가지신다. 이로서그분자신안에있는충동에의해서, 그리고스스로작정을행하셨다. 이선하신뜻은모든원인을배재하는데, 이원인은 ( 하나님께서 ) 사람을받을수있고, 받게만들수있는것들이다. 또한참으로사람안에있고, 사람으로부터나올수있는모든것을피하는데, 이것은그분이작정을은혜롭게하지못하시도록, 그분을의롭게설득할수있는것이다. 논제 5. 우리는그작정의기초를하나님과사람의중보자이신예수그리스도라고이해한다. 그그리스도안에서아버지의마음에들게되며, 그리스도안에서하나님은세상을자신과화해하시는데, 하나님께서그들의죄를그들에게돌리지않으심으로그렇게하신다. 그리고하나님은그분을죄로만드셔서우리가그리스도안에서하나님의의가되게하신다. 그분을통하여세세의의가이루어져야했다. 그리고양자됨을얻음, 은혜와믿음의영을얻음, 영생을획득함, 그리고영적인복됨의모든충만을준비해야했다. 이러한것들을얻는것이예정에의해서결정되어야했었다. 이머리 ( 그리스도 ) 는그모든자들의하나님께서세우셨고, 그들은이선한것들을신적인예정에의해서얻게된다. 논제 6. 우리는그작정이영원하다고한다. 왜냐하면하나님께서영원전에하기로작정하신것이아니라면시간속에서어떤것도행하지않으시기때문이다... 논제 7. 우리는사람들을믿는자들이라는말로한정하는데, 그것은죄를전제하는것이다. 왜냐하면죄인이아니라면그리스도를믿지않을것이기때문이다. 그리고스스로죄인이라고인정한다... 그러나우리는믿는자들이, 특별한공로나능력에의해서믿는자들이되는것은아니며, 오히려하나님의거저주시며고유한은혜에의해서그리스도를믿게된다고말한다. 논제 8. 형태는믿는자들을위해서작정하신바선한것들을나눠주시는것이다. 그리고하나님의마음안에믿는자들이먼저존재하는것이며, 그들의머리이신그리스도와의관계와정하심이작정되었다. 그들은그분의열매를느끼는데그들의머리이신그리스도와의실제적이고현재적인하나됨으로부터나오는것이다... 논제 10. 이예정의작정은사도가말한대로선택에따른것인데, 이선택은필연적으로유기와연관되어있다. 이예정에반대되는것이유기이다. 이것은또한버리심이라고말하기도한다... 논제 11. 우리는그것을하나님의진노하시고근엄하신의지의작정이라고정의하는데, 이것은그분이영원전부터자신의허물과하나님의의로우신판단에의해서믿지않게될불신자들을그리스도와의연합에서제외시키셨고영원한죽음으로정죄하셔서그분의진노와권세를선언하게하신것이다. 논제 12. 비록예수그리스도에대한믿음에의해서모든죄인들을위한죄사함이획득되었다고할지라도, 그리고죄가믿는자들에게는전가되지않는다고할지라도, 그럼에도불구하고유기자들은불신과대조되는다른죄들로인하여마땅히받아야하는형벌로빠져나올수없을뿐만아니라, 율법을범하여행한죄악들의형벌을받는데, 주님의면전으로부터영원히멸망되는것이다... 논제 14. 성경으로부터나온이교리의유용성은매우크다. 이교리는하나님의은혜의영광을더해주며, 비참해진양심을회복해주며, 불경한자들을거꾸러뜨리며... 도움을준다. 그리고그교리는우리의소명, 칭의, 양자, 영화에대한모든찬양을오직하나님의긍휼에돌리게될때, 우리의능력, 행위, 공로들에게서하나님의영광을빼앗아높이세운다... 논제 15. 그리고이때문에가정집에서, 학교에서뿐만아니라, 하나님의교회안에서이루어지는거룩한모임들속에서이교리를가르쳐야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살펴본주의해야할내용들로인해서성경밖에서는

59 이교리에대해서아무것도가르쳐서는안된다... 이논제들에서볼수있는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의특징은다음과같다. 첫째로아르미니우스는하나님의예정을복음과동일시한다. 그는예정에대해서말하기를 그러므로예정은... 그리스도안에서이루어진하나님의선하신작정인데, 이작정에의해서그분은영원부터스스로믿는자들을정하셨는데, 그분의은혜로운영광을찬양하게하기위해서그들에게믿음을선물을주시고의롭다하시고양자삼으시고영생을선물로주기로작정하 신것이라고정의한다. 143) 이예정론정의는아르미니우스의다른작품 (Examen Thesium D. Francisci Gomari de Praedestinatione, 1645) 에서더명료한데그작품에서그는작정을 하나님께서믿는자에게영생을주시고, 불신자를정죄하기로정하 신것이라고말한다. 144) 아르미니우스에게있어서하나님의예정은복음의내용과동일하다. 즉예정은누구든지아들을믿는자는구원을받을것이며, 그들에게그리스도의연합과그로말미암은구원의서정을주시겠다는내용을확정하시는것이다. 그러므로예정은곧복음이다. 이것은유기에있어서도동일하게나타난다. 논제 11을보면유기는불신자들, 즉그리스도를믿지않으며, 그리스도밖에있는자들을영원한죽음으로정죄하시는것이다. 아르미니우스는예정에서이이상을알수없으며, 복음안에하나님께서우리를향한구원에대한모든의논이담겨있다고말한다. 145) 이로서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에서예정의주체로서의하나님의의지는큰의미를가지지못한다. 왜냐하면결국신론에서나타나는하나님의뜻이라는것은 예수를믿으면구원을얻으리라 는조건적복음외에는다른내용이없기때문이다. 146) 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에서는신론에어떤비중을두지않는다. 둘째로첫번째내용으로인하여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의중심은신론에서그리스도론으로옮겨간다. 논제 5에서보이는바와같이아르미니우스에게예정이라는것은예수를제시하는것이며, 예수를믿는자가구원을얻는다는내용의선포이다. 147) 이뿐아니라예수그리스도가하나님의예정의기초이며, 하나님과사람사이의중보자이다. 이중보자안에서모두가구원을받는다. 아르미니우스는하나님의예정부터최종적인교회론까지그리스도론으로관통시킨다. 이것이아르미니우스에게있어서엡 1:4의 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 이가지는의미이다. 148) 덴보어 (Den Boer) 에따르면아르미니우스의신학의중심점은그의박사논문이보여주고있다 년 143) J. Arminius, Theses Theologicae de Praedestinatione, 2: Praedestinatio itaque,... est Decretum Beneplaciti Dei in Christo, quo apud se ab aeterno statuit fideles... justificare, adoptare, & vita aeterna donare ad laudem gloriosae gratiae suae. 144) J. Arminius, Examen Thesium D.Fracisci Gomari de Praedestinatione, (1613), ) J. Arminius, Theses Theologicae., 3:... quia Evangelio continetur totius consilii Dei de salutis nostra extrema patefatio. 146) 이러한내용은독일의개혁자인멜랑히톤의내용과유사하다. P. Melanchthon, Loci Communes Theologici item appendix disputationis de coniugio, Erlangae, 1828, De Praedestinatione: Quaeramus ergo promissionem, in qua voluntatem suam expressit Deus: & sciamus non esse aliam voluntatem quaerendam de gratia extra verbum, sed mandatum Dei immutabile esse, ut audiamus filium... ut Ioannis 3. dicitur: Sic Deus dilexit mundum, ut suum filium unigenitum dederit, ut omnis qui credit in eum, non pereat. 아르미니우스의복음중심적인예정론은멜랑히톤과많이닮아있다. 147) K.D. Stanglin, Arminius and Arminianism: An Overview of Church Research, Arminius, Arminianism, and Europe, Th.M van Leeuwen 편집 (Leiden: Brill, 2009), 16: Clarke argues that Arminius s doctrine of the person and work of Christ is fundamental to his theology as a whole, described by Clarke as Christocentric. Throughout his work, Clarke offers his theological evaluations of Arminius and his contemporaries, and Christocentricity functions as the main criterion for his positive assessment of the theological system. 148) J. Arminius, Theses Theologicae., 5,

60 6월 19일에박사학위를취득하였는데, 그논문의주제는 하나님의본성 이었다. 1603년 7월 11일학위취득기념사에서다루었던것은 그리스도의직분론 이었다. 덴보어는이두작품을살펴본후에아르미니우스의신학의중심에는 하나님의의 와 그리스도론 이라고결론을내린다. 149) 이러한덴보어의결론은이논제의내용과도일치한다. 셋째, 아르미니우스는이 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 을믿음이라는주제에까지확장한다. 그는선택이그리스도안에서이루어졌다는이표현속에선택을받은자는죄인일뿐만아니라, 믿는자라는의미가담겨있다고주장한다. 죄인이아니고서는그리스도를믿을필요가없기때문이다. 150) 또한스스로가죄인임을인식하여그리스도를믿을때, 그리스도안에있기때문이다. 믿음이아니고서는누구도그리스도안에있을수없다. 151) 그러므로그리스도안에서선택하셨다는것은믿을자를선택하셨다는것이다. 그렇다면하나님께서어떤자가그리스도안에있을것이라는것은어떻게아시는가? 그것은예지로아시는것이다. 아르미니우스는논제 8에서하나님의마음에그들이먼저존재하고있다고말함으로서예지를가르치고있다. 152) 그의다른작품인 Examen Thesium 에서하나님의미리아심은그분의의지를앞서는것이며, 이의지는미리아심에어떤원인이되지못한다고한다. 153) 이로인해서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에서는하나님의의지는큰역할을하지못하며, 오직하나님은예지로서누가믿을지를아실뿐이다. 이로서그의예정론은주지주의적 (Intellectualismus) 인성격을띈다. 154) 넷째로선택의범위는그리스도라는근거를벗어나서, 믿음을근거로하는것으로확장된다. 여기서주의해야할것은아르미니우스는 믿음 을공로, 혹은선행이라고말하지않는다. 논제 4 에서하나님이사람을받게하시는것이사람에게없다는것을말한다. 그는믿는자라는의미가스스로어떤공로나능력이있다는말이아니고, 단지그리스도안에서행하신하나님의선하신사역을신뢰하는것이라고말한다. 155) 이것은아르미니우스가자신의예정론을펠라기우스주의와같은공로에입각한예정과는구별하려고한것으로보인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는하나님의예정을조건적으로만들었다. 예정은하나님의사랑에대한믿음을가지고있는자를구원하시려는계획이되었고, 구원사역은믿음이라는전제조건을필요로한다. 156) 이로인해서아르미니우스는종교개혁의 무조건적인은혜 라는사상에서벗어나게된다. 149) W. den Boer, God s Twofold Love., ) J. Arminius, Theses Theologicae., 7: Objectum seu Materiam Praedestinationis duplicem ponimus: tum res divinas, tum personas, quibus illarum communicatio est hoc decreto praedestinata... Personas circumscribimus voce fidelium, quae peccatum prasupponit: nam in Christum non credit nisi peccator, & qui se peccatorem agnoscit. 151) J. Arminius, Examen Thesium., 68: Ephes.1.6. at nemo est in Christo nisi fidelis, ) J. Arminius, Theses Theologicae., 8: Forma est ipsa bonorum istorum fidelibus decreta communicatio, fideliumque in mente Dei praeesistens & praeordinata ad Christum ) J. Arminius, Examen Thesium., 56: Scientia in Deo prior volitione est, & nititur infinita illius essentia, per quam Deus omnia novit unico actu & immediato. Non potest itaque ulla volitio in Deo esse causa scientiae seu cognitionis alicujus in Deo. 154) W.den Boer, God s twofold Love., ) J. Arminius, Theses Theologicae., ) 아르미니우스는이로인해서신론에있어서예지 - 예정이라는구조로들어간다. 하나님의예정은누가믿음을가질것인가하는예지에근거를가진다. 그의신론은주지주의 (Intellectualismus) 에근거를두고있다. J. Arminius, Examen Thesium., 56: Scientia in Deo prior volitione est, & nititur infinita illius essentia, per quam Deus omnia novit unico actu & immediato... : at vero hinc non sequitur praedestinatinem istam esse causam congnitionis seu praescientiae

61 그렇다면 믿음 이라는것이 공로 나 선행 은아니지만, 하나님께서사람을선택하시는데있어서 조건이아니라 전제가되는것으로강조한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은개혁파교회의것이라고할수있을것인가? 코쎄 (E.H.Cossee) 는이러한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의구조가로마교회적이라고불릴수있다고말한다. 그는예정을위한전제조건을두었는데, 예지된공로 (foreseen merits) 의자리에 예지된믿음 (foreseen faith) 을두었다는것이다. 물론그는로마교회와는구별되게 오직믿음 의자리에서고자하였다. 칭의와성화, 두교리에서믿음의유일성을강조하였으며, 성화가믿음과공로로서이루어진다는로마교회에반박하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아르미니우스의예지된믿음은로마교회와의연관성이있다고한다. 157) 다섯번째로논제 15 에서아르미니우스는예정론을오직성경안에서만찾아야한다고말한다. 이것은 당시개혁파신학자들이사용했던 철학적원리 를배제하려고하는것으로보인다. 그는예정을성경 에서만유추해낸다면, 예정은복음이라는것외에는더말할수없다고주장했다. 결론적으로아르미니우스는예정에나타난하나님의의지는 아들을바라보고그를믿는모든자가영생을얻는것이며, 이로인해서하나님의작정은결정적이며취소될수없는것이다. 158) 아르미니우스는결론적으로복음이하나님의의논의모든것을보여준다고정리한다. 아르미니우스는복음이사람의구원에대한모든하나님의계시이다. 이복음이곧예정이다. 이러한작정을하시게된원인은그분의의지의기뻐하심이다. 그는이내용을벗어나게된다면비성경적이라고주장한다. 이러한아르미니우스의주장에서한가지더기억할것은그의주장이후대에오는항론파들의주장과도구별된다는사실이다. 아르미니우스는예정론에서예정이복음이라는것에서더나아가지않으려고노력한흔적을볼수있다. 그는 믿음 으로인하여성도들이택함을받게되지만, 그 믿음 이공로나선행이된다는것에대해서는반대한다. 그리고그는이이상을설명하기위해서예정론을논리화하거나체계화하지않는다. 이것은아르미니우스가그후대에오는항론파와도구별되는점이라고할수있다. 159) 년아르미니우스를반박하는고마루스의예정론논제들 (Theses Theologicae de Praedestinatione Dei, 1604) 160) 아르미니우스가예정론에대한논제집을내고나서 8개월후고마루스는학교수업계획에따라서토론수업을인도하면서 1604년 10월에다시예정론에대한논제집을발표한다. 이논제집은초기의논제집 (1599년) 에비해서그분량이몇배로늘어났는데, 그목적은다분히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을논박하고, 제네바신학자들의예정론을변증하려는것이었다. 이논제집은크게 32개의논제와부가적결론 157) E.H. Cossee, Arminius and Rome Arminius, Arminianis and Europa, Th.M van Leeuwen 편집 (Leiden: Brill, 2009), 77: Nevertheless, because of the idea that there is condition for the election (i.e.faith), there seems to be some connection between Arminus and Roman Catholic beliefs. 158) J. Arminius, Theses Theologicae, 3 : Haec est voluntas Dei ut omnis qui videt Filium & credit in illum habeat vitam aeternam, & propterea Decretum hoc est peremptorium & irrevocabile, ) 이에대해서 K.D. Stanglin 은아르미니우스로부터어떻게항론파들이더멀어졌는가에대해서여러학자들의주장을통하여설명하고있다. K.D. Stanglin, Arminius and Arminianism: An Overview of Church Research, 17: In 1980, Hoenderdaal began his article on Arminius and Episcopius by stating the known fact that Remonstrant theology departed from Ariminius in the direction of Enlightenment rationalism. 160) F. Gomarus, Theses Theologicae de Praedestinatione Dei, Lugduni Batavorum,

62 (Corollarium) 으로이루어져있다. 그내용을크게분류하면논제1-17까지는예정론일반에대한내용이다. 이부분이대폭늘어났는데, 이는타락전선택론에입각한그의예정론의정당성을변호하기위한것이다. 논제18-22까지는선택에대한내용이며, 논제 23-28까지는유기에대한내용이다. 논제 29-31까지는천사들의선택과유기에대한것이며, 논제 32는선택과유기의확신에대한것이다. 이상의내용중에서특별히주의할만한내용은다음과같다 : 논제 1. 구원받을자들과정죄받을자들의차이, 그리고하나님의예정은선지자들과그리스도, 그리고사도들이교회의교육과위로를위해서제시하였다. 그리고예정은특히하나님의섭리의부분이며, 복음의질료 ( 재료 ) 이다 (providentiae divinae quasi pars & Evangelii materia). 이교리를학교와교회에서경외와진리와신중함으로다룬다면유익하게가르칠수있고, 가르쳐야한다고확신한다. 논제 5. 즉작정과예정은유효한의지의다양성에따른것인데, 창조자에속한것이있고, 이성적피조물에속한것이있다... 논제 6. 두번째로마치모든것에대한예정이대상 (objecto) 과기초 (subjecto) 로구별되는것처럼, 그와같이종류별로모든일들을보시는하나님에게속한그분의영원한작정을의미하거나, 또는특별히이성적인피조물들과그들의초자들연적인결말들과그결말을위한수단들을의미하는데, 이것은하나님의작정의섭리의부분에속한것이다. 논제 7. 하나님의작정은아직작정되지않은미리아심을바탕으로한이성적피조물중에서이루어지는것인데, 개개의존재들을의로우신판단과기뻐하심에따라서그들의초자연적인목적을위하여가장의로운원의의상태로창조를, 그리고그밖의수단들을미리정하셨으며, 이것은구원의은혜와지혜와그분의자유로운권능의영광을위한것이라고정의한다. 논제 8. 하나님의작정은먼종류 (genus remotum) 와같으며, 그것은유효하게하는원인이며, 완성하며, 동시에명령하시는원인이다. 이사실로부터예정의일반적인속성들이나온다. 첫째는영원성이며... 둘째는불변성이다... 논제 9. 이먼종류가명백하게되기위해서는, 우리는이공통된차이들을질료로부터대상뿐만아니라기초로제한한다. 이것은순서와숫자에따라서구별된다. 논제 10. 순서에따라서는, 대상 (Objectum) 이먼저앞에오기때문에, 종속된대상은그것의예정으로부터나온다. 숫자에있어서는, 전자는전체이고, 후자는그것의부분이기때문이다. 즉의지로서예정을하는분에게는신적인지혜에서나오는아직정해지지않은예지에의해서대상이나타났기때문에, 대상은구원받을수있고창조될수있는보편적인이성적피조물들이다. 예정의종속된대상은앞의대상들로부터나온개개인들이다. 논제 11. 그수에속한사람들은그분만이아시는그분안에있는신비이다... 그러므로복음은예정의드러난것, 그리고책이라고... 불릴수있다. 논제 12. 이성적피조물에대한예정의형태는그것의목적에대한예정과... 거기에속한창조와그밖에수단들에대한예정으로이루어져있다... 하나는초자연적인목적을위한것이고 ( 이것은영원의지속성에의해서는동시적이라고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본성의질서에의해서는앞서는것이다 : 왜냐하면목적은그자체때문에지혜의의도에서먼저오기때문이다 ) 또다른것은옳은원의의상태로창조하시는것과그외의다른수단들을위한것이다... 논제 13. 그러므로그목적들을위한예정의대상은... 이성적인피조물인데, 구원받거나, 도는멸망하게될, 창조될, 타락하거나인내할, 다시회복될피조물이아니라, 먼, 그리고무한한권세라는한도안에서구원받을수있고, 정죄받을수있으며, 창조될수있고, 타락할수있고, 회복될수있는피조물이다... 그러므로구원받게되고, 타락하는것으로창조되고, 회복될것은예정을넘어갈수도없고, 예정보다앞설수도없다... 논제 14. 이러한사실들로인하여필연적으로고백하게되는것은그목적을향한그분의예정의대상은창조될자들이아닌데, 즉일을이끄는유효한추진적원인이외부에있지않기때문이다. 다시말하면따라오게될창조될자들 (creandorum) 의가치, 혹은순종, 또는불순종의조건이아니다. 오히려내적이고앞선것이며, 어떤조건에서도영향을받지않는창조될수있는자들 (creabilibus) 에대한하나님의선하신뜻이다... 논제 16. 예정된것들의결과는하나님안에있는작정된예지 (definita praescientia) 이다. 즉예지로서가아

63 니라, 작정으로서의예지이다... 즉하나님은한정적으로미래를미리보신다. 왜냐하면미래는작정에의해서미리정해져있기때문이다. 논제 17. 더나아가서예정의종류는두가지인데, 하나는영원한생명과영광, 그리고그것을위한수단으로예정하는것인데, 그것은본성의질서에서먼저오는것이다... 다른하나는죽음과영원한불명예로정하신것이다... 논제 18. 하나님의선택은한편으로는내적인것이고, 영원하고의논에속한것이며, 다른한편으로외적인것이고, 시간과이루어진일들에속한것이다. 다시말하면이두가지는이생에서시민적인, 또는교회적인직무, 또는권리에대한것이거나, 또는구원으로의선택이라고부르는영생의상속에대한것이다... 논제 19. 이선택은하나님의예정인데, 이것에의해서이성적인피조물들에대한작정되지않은예지로부터각개인들을... 영생과영원한영광으로미리정하신것이다... 논제 20. 추진원인은하나님의의지의기뻐하심과은혜로운사랑이다. 그러므로은혜의선택이라고불리우며, 이것은행위에대한생각과대립되는것이다. 사람들은그들이사랑할만한가치가있는것을사랑하기때문이다... 하나님은반대로그분이가치없이택한자들을영원전부터사랑하셨다... 논제 21. 형태는영생과영생으로가는길로미리정하심과구별하심으로이루어져있는데, 그길은원의의정의로운상태로창조하시는것뿐만아니라하나님께마땅히드려야하는거룩한순종이다. 이사실로인해서아우구스티누스는성도들의예정이라고불렀다. 신적의논의형태와불변성으로부터택자들이유기자가되거나멸망할수없다는결론이나온다. 논제 22. 생명으로의선택의목적은권세와지혜와구원을주시는은혜의영광이다... 논제 23. 버리심, 또는유기는하나님의선택인데, 이로서아직작정되지않은이성적인피조물에대한예지로부터어떤자들을그분의의로움과기뻐하심에따라서영원전부터영생에서버리신자들을죽음과영원한멸망으로... 미리정하신것인데, 이것은유기자들안에서그분의권세와진노와능력의영광과택자들을향한구원의은혜의영광을드러내시기위한것이다. 논제 24. 유기의용어는두가지이다. 첫번째는처음에영생으로부터나오는것이다. 두번째는영원한죽음으로가는것이다. 이로부터두가지가나오게되는데, 종류에서두가지가아니라, 마치부분과단계와같이두가지가있다. 버리시는작정은먼저는영생으로부터나오는것이고, 그다음은죽음으로버리시는것이다... 논제 25. 유기의형태는생명으로부터거절되어영원한죽음으로미리정하시는것과그것으로가기위한길인데, 원인의의로운상태로창조, 죄로의타락을허용함, 원의의제거, 그상태로버려둠이다... 이사실로부터유기된자들은택자가될수없고, 의와생명을얻는자가될수없다는결론이나온다. 논제 26. 추진인은하나님의기뻐하심인데하나님이인정하신대상에대한것이고, 그분이유기하신사람에관한것은아니다. 그러므로유기는미움이라고불리우고, 유기된자들은알지못한자와저주받은자라고불리운다. 하늘의토기장이이시며, 모든것들의주인이신하나님으로부터나온의는의로움과지혜에의존한다... 지혜로우신데, 왜냐하면마치주님의집과같은세상의물건들에는영예를위한그릇과불명예를위한다양한그릇들이있기때문인데, 그때에다만마치종속된수단과같은유기자들의행위에대한허용이그들을작정된멸망으로끌어간다... 논제 27. 그러므로만약하나님께서그들을멸망으로작정하시고창조하실지라도, 불의하시다고고발될수없는데, 이중적명칭과의에의한것이다. 첫번째는완전하신주님의판단에의한것이고, 그다음은종속되고관계적인판단에의한것이다... 논제 28. 죽음으로의작정의종속되는, 가까운목적은유기자들안에서권세와진노와신적권능의영광이다. 가장앞서는최종적인목적은택자들안에서구원을베푸시며무한하신은혜의영광인데, 유기자들과비교됨으로서더욱분명하게나타난다... 논제 30. 천사와사람의선택의차이는수단들의근거에의한것이다. 즉전자는거룩한영속적인순종이고, 후자는시작된순종과회복된순종이다. 그리고전자에서는원의의옳은상태안에서보존되는은혜가있고, 후자에서는타락의허용, 비참으로해방되는은혜, 그리스도를주심, 그리고그분으로부터넘쳐서받는것들, 칭의, 양자, 성화, 그리고그리스도와일치하는것이있다... 논제 32. 개개의성인택자들에대한선택은이땅에서순서에따라서하나님의계시로부터두가지로알려진

64 다. 부분적으로는외적으로, 즉복음을통하여, 부분적으로내적으로, 즉믿음과성령을통하여알게된다. 왜냐하면복음은몇몇결과들로부터하나님께서영생으로택하신자들을안다고가르친다. 즉믿는자들과회개한자들이다... 이것들로부터마치실천적삼단논법에서대전제와소전제와같이, 우리의마음안에있는결론은우리가영생으로택함받은자라는것을성령으로인하여고백한다. 이로부터성령은우리의상속의보증이시고선행이우리의선택을확고하게해준다고말한다. 참으로유기는유기자들로부터오직성령훼방죄로만확인이된다. 왜냐하면이것은사할수없는것이기때문이다. 그리고생애마지막까지계속되는불신과불경건으로증명된다. 왜냐하면유기자들은믿음을가질수가없기때문이다. 믿음은모든자의것이아니라, 오직택자들의것이다. 부가적결론 : 과연이교리로부터하나님께서죄의원인자시라는참람함이나오는지를묻는다. 이와같이카스텔리오, 그의영향을받은코른하르트, 그리고루터주의자들이우리들의교회와특별히칼빈과베자를반대한다... 우리는개혁교회와함께그들의주장을정당하게반대한다... 이상은 1604 년의고마루스의예정론논제집이다. 이논제집에는몇가지특징들이나타난다. 첫째로이예정론에서가장전면에드러나는것은예정론에서의하나님의절대주권이다. 그는선택과유기의모든원인과과정과결과를오직하나님과그분의뜻에만두려고한다. 하나님은모든피조물의목적과수단을보고정하신다. 그러므로하나님의예정에는피조물이만들어낼어떤조건의자리가없다. 이런면에서하나님의작정은절대적이다. 이러한절대주권에대한것은그의 1599년논제집에서계속되는것이지만더욱강화되었다. 이것은아르미니우스의주장을반박하기위한것으로보인다. 둘째로예정론에서의하나님의절대주권을강조하기위해서고마루스는철학적인용어와원리를더빈번히사용한다. 논제 12를보면고마루스는아리스토텔레스의논리인 의도에서처음온것이실행에서마지막에온다 (primum in intentione et ultimum in exsecutione) 를사용한다. 또한논제 10에서는중세스코투스-주의주의적 (scotisch-voluntarische) 신론이해가나타난다. 161) 하나님의예지를작정된지식 (scientia definita) 와작정되지않은지식 (scientia indefinita) 으로구분하여피조물을가능적인존재와실제적인존재로나누는것이다. 이작정된예지와작정되지않은예지를나누는기준은하나님의의지이다. 하나님의예정론에있어서예지는작정된예지로만이해해야한다. 162) 이러한존재에대한이중적인분류로인해서고마루스의예정론은타락전선택론위에서있는데, 그입장에대한설명이철학적인바탕위에서이루어진다. 이로서고마루스는아르미니우스의예지에입각한선택과유기를반박하고자하는것으로보인다. 이러한변증적인목적으로인해서고마루스에게서철학적논리가더강해진다. 세번째로고마루스는아르미니우스의주장, 예정과복음은동일하다 에반박하여 예정은복음의 질료 (Evangelii materia) 이며, 동시에섭리의부분 (providentiae divinae quasi pars) 이라고설명한 다. 예정은하나님께서그분의뜻대로끌어가시는섭리와통치의한부분이다. 이로인해서전혀고마 루스에게예정의복음적인성격뿐만아니라, 그분이끌어가시는주권적인성격을드러내려고한다. 이 로서고마루스의신학에서는예정론의고유한자리를찾게된다. 논제 21 에의하면이러한섭리적인부 분으로인하여예정론은구원의확실성을확보하게된다. 예정은복음과는겹치는부분이있지만, 분명 161) A. Vos, Reformed Orthodoxy in the Netherlands, A Companion to Reformed Orthodoxy, H.J.Selderhuis 편집, (Brill 2013), 166: Gomarus s theory of predestination follows the Scotian model and this model continues to be the starting point for the seventeenth-century Reformed doctrine of predestination. 162) F. Gomarus, Theses Theologicae (1604)., 16: Effectum est praedestinatorum in Deo praescientia definita: non qua praescientia, sed qua definita. Praescientia enim Dei est quasi liber, cui voluntas Dei praedestinando, praedestinata inscripsit. Praescit enim Deus definite futura

65 히다른영역에까지미친다. 네번째로초기에나타난선택의기초로서제시된중보자그리스도는더이상언급되지않는다. 예정의기초로서의 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 은나타나지않으며, 그리스도에대한설명은최소화된다. 오직그리스도는성도의구원을이루는분, 혹은수단으로서만설명한다. 163) 하나님의뜻을중심에둔예정론의체계화는그리스도-구원론적인성격을제한하는결과를가지고왔다. 이것은아르미니우스의 그리스도-믿음중심의예정론 을반박하기위한하나의결과로보인다. 대신고마루스는하나님의뜻을강조함으로철저하게신론중심적인예정론을전개한다. 다섯번째로고마루스는끝에서택함받은자들이가질수있는선택의확신에대해서논한다. 이선택의확신은개혁파스콜라들이일반적으로인정한 실천적삼단논법 (Syllogismus practicus) 이다. 선택은그열매로확신할수있다. 그러나여기서한가지더볼수있는것은유기자의확신또한언급한다는것이다. 논제 32에따르면유기자는두가지로확인할수있는데 성령훼방죄 와 끝까지완고한것 이다. 이두가지로유기자를확인할수있다고말한다. 고마루스는아르미니우스의주장을타파하고하나님의절대은혜에입각한예정론을세우기위해서철학적설명을첨가하여타락전선택론을전개한다. 이로서그의논리는더욱강화되며, 이논제집의변증적인성격을드러낸다. 그러나이것은또다른논쟁을불러일으킬수있는데, 과연이러한철학적설명법이과연성경을더풍성하게드러내느냐하는것이다. 오히려성경-은혜론적인성격이약화되는모습으로나타나는것으로보인다. 3. 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의논쟁에서드러난특징들 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의논쟁은그뒤에따라오게된도르트레히트총회를통하여이미어떤결론에이르렀다. 역사적으로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을따르는항론파의예정론은정죄되었다. 그러나여기서다시한번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을살피면서그들의예정론의특징과장단점을정리하고자한다. 먼저아르미니우스는예정을복음의테두리안에두고자했다. 예정교리는복음에대한또다른설명외에아무것도아니라고생각했다. 이로인해서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은자연스럽게그리스도론에대한강조위에세워지게되었다. 예정이라는것은하나님께서그리스도를믿는자들에게구원의내용을주시겠다는것이기때문이다. 하나님은그이상의뜻을결정하신바가없다. 그러므로자연스럽게예정은하나님의미리아심의결과가될수밖에없었다. 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에서강조되는것은 믿음 이다. 믿음이모든것을가능케하는것이며, 은혜를가능하게하는것이다. 흥미로운것은아르미니우스는 믿음 이어떤 공로 나 행위 가될수있다는것에대해서는반대했다. 믿음이있어야만은혜를받을수있지만, 그렇다고믿음이공로나행위는아니라고주장한다. 여기서아르미니우스는모순적인주장을한다. 믿음은중요하지만공로는아니라는것이다. 아마도이것은아르미니우스가펠라기우스주의라던가, 혹은당시로마가톨릭의공로로인한구원을자신의예정론과구별하기위한것으로보인다. 그는자신이주장한예정론이행위구원이아닌은혜로인한구원으로이해되기를원했다. 그러나이러한그의주장은고마루스에게있어서또다른펠라기우스주의라고밖에보이지않았다. 그리고 163) F. Gomarus, Theses Theologicae (1604),

66 그러한위험성이실제로존재했다. 그렇다면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에서의장점은무엇인가? 그것은 복음으로서의예정론 이다. 이것은교회를위로하기위한예정론으로서의미를갖는다. 그리스도를믿는모든자에게는구원의서정이약속되어있다. 왜냐하면하나님의예정자체는그리스도안에서모든자에게구원의은혜를베푸시겠다는것이기때문이다. 복음으로서의예정이라는측면은교회에게유익이될수있다. 물론이것은예정교리를무의미하게만드는 복음의또다른이름이되기때문에 결과를가지고올수있다. 동시에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의장점은그리스도가강조된다는것이다. 이것은고마루스의예정론에있어서는별로나타나지않는것이다. 이에반해서고마루스는신론, 즉하나님의뜻안에그의예정론을세우려고했다. 이로인해서그가가르치는예정론은아주견고한구원의내용이된다. 왜냐하면하나님께서시작하신구원역사의시작과과정과결론에서인간의오류나부패가개입할여지가없어지기때문이다. 이로인해서고마루스의예정론은선택, 구원, 견인, 영화까지모든구원의과정을하나님의은혜의뜻안에서견고하게세운다. 고마루스의예정론의핵심은 하나님의은혜의견고한기초로서예정론 이다. 고마루스에게이것을포기하는것은결국구원의확실성을파괴하는것일뿐만아니라, 그구원의시작을사람에게넘기는것이었다. 이것은예정론자체를무너뜨리는것일뿐만아니라복음을무너뜨리는것이었다. 그렇다면고마루스의예정론에서단점은무엇인가? 고마루스는하나님의은혜의절대성을변호하기위해서철학적논리뿐만아니라, 여러가지성경에서증명하기어려운원리들을동원할수밖에없었다. 예를들어서 정해지지않은지식 과 작정된지식 의구별등이다. 물론이러한지식들은고마루스에게만있었던것은아니다. 당시개혁파스콜라들에게는어느정도공통적인이해였다. 164) 그러함에도과연이러한내용이성경적으로지지를받을수있는지는논쟁이될수밖에없다. 이와함께그가주장한타락전선택론이라는예정론체계가또한여전히지지받을수있는지역시도논쟁이될수밖에없다. 165) 특별히고마루스의예정론은초기개혁자들, 특별히칼빈과그방향에서동일하나, 그내부적인원리에는차이가있다. 칼빈의예정론에서는하나님의향한경외가그전택론적인이해의중심원리를이룬다. 166) 그러나고마루스의전택론은하나님을향한경외에근거를두기보다는스콜라적인원리에의해서뒷받침되고있다. 하나는아리스토텔레스의목적론적인이해이다. 의도에서는목적이수단보다앞서며, 목적이실행에서는수단보다뒤에온다는원리로예정론을관통시킨다. 167) 다른하나는가능적 164) R.A. Muller, Post-Reformation Reformed Dogmatics vol.2, Baker Academic, 2003, ) 헤르만바빙크는그의작품 개혁교의학 에서타락전선택론과타락후선택론양교리에약점이있음을지적하며그것을극복해보려고시도한다. 헤르만바빙크, 개혁교의학 2 권, 박태현역, 부흥과개혁사, 2011, ) J. Calvin, Inst.,Ⅲ,23,5: Quaeris tu rationem? Ego expavescam altitudinem. Tu ratiocinare, ego mirabor; tu disputa, ego credam: altitudinem video, ad profundum non pervenio. Requievit Paulus, quia admirationem invenit. Vocat ille inscrutabilia Dei iudicia, et tu scrutari venisti? Ille dicit investigabiles eius vias, et tu vestiges? Ulterius procedendo nihil proficiemus. 167) F. Gomarus, Disputatio Theologica de divinae Praedestinationis Hominum Objecto, Opera Theologica Omnia III, (Amsterdami 1644), 1: Omnis finis suis mediis intentione prior, (quia media propter finem decernuntur) executione vero posterior. 이원리는토마스아퀴나스의신학대전에서동일하게제시되고있다. T. Aquinas, S.th.1 q.22,a.1: ut ex superioribus patet; necesse est quod ratio ordinis rerum in finem in mente divina praeexistat ; qu.22,ar2: sed necesse est dicere omnia divinae providentiae subiacere, non in universali tantum, sed etiam in singulari. Quod sic patet. Cum enim omne agens agat propter finem, tantum se extendit causalitas primi agentis unde necesse est omnia quae habent quocumque modo esse, ordinate esse a deo in finem,... ; qu.22,ar4: ut quidam crediderunt. Ad providentiam enim pertinent ordnare res in finem. Post bonitatem autem divinam, quae est finis a rebus separates, principale bonum in ipsis rebus existens, est perfectio universi, quae quidem non esset, si non omnes gradus essendi invenirentur in rebus

67 인 (qua possibilis) 존재와앞으로실제적으로있을 (quae fieri & ut futura sit) 존재에대한구분이 다. 168) 이러한스콜라적인증명과전개가그의예정론을성경적이기보다는철학적인산물로보이게한 다. 동시에고마루스의예정론에서는그리스도께서순전히하나님의예정을이루시는도구로만이해가된다. 이역시과연 electio in Christo ( 엡1:4) 에대한정당한해석인지를살펴봐야한다. 169) 오히려예정론안에서의그리스도의역할은칼빈의예정론보다도후퇴했다. 이것역시변증적인성격으로인한결과로보인다. 이그리스도의역할에대해서는성경을바탕으로하여개혁교회가더연구해야할과제이다. 결론 고마루스와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논쟁은역사속에서이미국제회의를통하여결론을도출하였다. 그리고개혁신학은그역사적국제회의의결과위에서있다. 개혁교회의성도들은하나님의절대주권과은혜를보여주는예정론을지키고자노력하였다. 그리고이예정론은한국교회에도큰영향을미쳐서보수신학의하나의상징적인가르침으로서있다. 우리는교회사속에서내려온가르침을잘지킬뿐만아니라, 더욱풍성하게할책임이있다. 이를위해서역사속의논쟁들을살펴보는것은큰유익이있다. 개혁파신학자였던고마루스는개혁신학의예정론을지키고자노력하였으며, 잘변증해내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변증적성격이강화되면서오히려예정론의은혜로운성격을잘드러내지못한것으로보인다. 예정론에는하나님의절대주권과함께그분의은혜로우심이함께담겨있다. 이두가지가함께드러날때예정론의의미가교회안에서큰유익으로나타날수있다. 그러나역사속에서논쟁이될때는그내용들이균형있게드러나지못한것으로보인다. 그렇다면기독교회의오랜역사를살펴본지금의목사와신학자들은예정론의잘의미를잘드러내어교회를유익케하는일에고민해야하겠다. 지금한국교회는그어느때보다하나님의섭리와위로의메세지가필요할때인것으로보인다. 교회가고난받을때, 혹은시험에걸려서넘어져있을때, 택하신교회와백성들을반드시구원하신다는하나님의주권적인사랑이교회를일으켜세울수있기때문이다. 이하나님의예정의복된의미가한국교회에게더욱풍성히전달되기를바랄뿐이다. 김지훈박사의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와야코부스 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논쟁에대한논평 1 조현진박사 ( 한국성서대역사신학 ) 168) 이논리는후택론에반박하여전택론을옹호하는근거로사용된다. 169) 칼빈은기독교강요초판 (1536 년 ) 부터최종판까지선택에있어서 electio in Christo 를중요한내용으로내세우고있다. J. Calvin, Inst.,Ⅲ,22,1: Perinde enim est ac si diceret, quoniam in universe Adae semine niil electione sua dignum reperiebat coelestis pater, in Christum suum oculos convertisse, ut tanquam ex eius corpore membra eligeret quos in vitae consortium sumpturus erat. ; R.A.Muller, Christ and the decree,

68 1. 요약과공헌이논문은연구자가돌트총회의근거가된 1604년레이든대학에서일어난고마루스 (Franciscus Gomarus) 와알미니우스 (J. Arminius) 사이의논쟁을역사적으로검토하고있다. 이연구의공헌은이연구를통해돌트총회를더욱잘이해할수있는역사적자료와학문적공간을확보하게되었다는점이다. 연구자는먼저서론에서예정론논쟁의중요성을언급하면서선행연구를검토한다. 이어본론에들어와 1장에서는고마루스와알미니우스의생애를살피면서역사적과정을통해돌트총회까지이어지는예정론논쟁에대한이해를돕는다. 알미니우스는코른헤르트 (Dirk V. Coornhert) 의입장을변호하면서후택론적인예정론을주장하게되었다. 예정론논쟁은점차증폭되었고알미니우스가죽은후그의사상은보르스티우스 (C. Vorstius) 와코르비누스 (J. A. Corvinus) 에게계승되었다. 결국고마루스도레이든대학을떠났지만이후그는돌트총회에까지참가하였다. 2 장에서는 1604 년레이든대학에서의고마루스와알미니우스의논쟁을다루면서로마루스의 1559 년고 마루스의예정론, 1604 년의알미니우스의예정론과이를반박하는고마루스의예정론을검토하고있다. 3장에서는고마루스와알미니우스예정론논쟁의특징을다루면서각예정론이지니는장단점을논하고있다. 연구자는알미니우스의예정론을 복음으로서의예정론 으로언급하면서그리스도가강조된다고한다. 하지만고마루스의예정론은하나님은혜의기초로서예정을강조한다고하면서, 단점으로는하나님은혜의절대성을변호하기위해철학적논리와함께성경에서증명하기어려운원리들을동원하고있음을지적한다. 또한연구자는고마루스의예정론에서그리스도가하나님의예정을이루시는도구로만이해되기에칼빈의예정론보다후퇴했다고서술한다. 이연구의가치는무엇보다한국교회에생소한고마루스와알미니우스의예정론논제의내용을직접소 개하면서이를배경으로돌트총회에대한역사적사상적배경을확대하고있다는점이다. 2. 발전적제안과질문연구자가고마루스와알미니우스의예정론에대한논쟁을잘정리하고분석하여역사적으로검토한점을긍정적으로평가하면서도학문적논의를위해이연구에서발견되는아쉬운점과이에대한발전적제안을하고자한다. 먼저고마루스와알미니우스의주장이지나치게나열식으로되어있다는점이다. 고마루스와알미니우스의여러논제집들을단순하게인용하기보다는 3장에서연구자가시도하는것처럼두사람의예정론논쟁에서이슈가될만한주제들을먼저선정하고이를토대로두사람의견해와주장을각기전개해나가면서필요에따라인용문을사용하는것이좋을것같다. 특별히 1604년고마루스의예정론논제집은지나치게많은페이지를직접인용으로만할애하고있다. 둘째연구자는 3장에서알미니우스예정론을평가하면서그장점으로 복음으로서의예정론 과그리스도가강조된다고하는데이에대해연구자의명확한입장을서술할필요가있다. 연구자는 3장마지막부분과결론에서는알미니우스의예정론의한계를지적하면서도한편으로는그의예정론을옹호하는것처럼보여독자들에게다소혼란을준다

69 셋째선행연구를검토하는부분에서선행연구에대한정보와함께내용검토가미흡하다. 예를들자면클라스데이크 (K. Dijk) 의논문은논문제목이원어로기록되어있지않아자료접근이쉽지않으며연구자의논문은그내용이무엇인지짧은설명과함께학계에대한공헌이언급될필요가있다. 이외에도알미니우스에대한연구도제목만주로소개되고그내용이무엇인지언급이없는점이아쉽다. 마지막으로질문을하자면, 연구자는 1장에서 아르미니우스는 년역병의기간동안목사로활동하면서예정교리가성도를좋지못한상태로집어넣는다는확신을가지게되었다 고하는데이기간왜알미니우스가예정교리가성도를좋지못한상태로집어넣는다는확신을가지게되었는지를묻고싶다. 이외에도논문의형식에있어서수정이요구되는부분들이있다. 1) 블록인용이형식에맞지않는다. 2) 띄어쓰기가잘안되어있으며들여쓰기가되어있지않다. 3) 비문이있다. 일례를들자면 1604년고마루스의예정론논제집을설명하는세번째부분에서 이로인해서전혀고마루스에게예정의복음적인성격뿐만아니라, 그분이끌어가시는주권적인성격을드러내려고한다. 4) 오타가있다. 하나님의향한경외 --- 하나님을향한경외 ( 각주 no. 48) 하지만앞의지적과제안에도불구하고이연구는돌트총회의시작점이된 1604 년고마루스와알미니우 스의논쟁을역사적배경과신학적주제를잘검토하고있기에이연구가지니는가치와의의가있기에 이를위해수고를아끼지않은연구자의노력에깊은감사를드린다. 김지훈박사의프란치스쿠스고마루스와야코부스 아르미니우스의예정론논쟁에대한논평 2 양찬호박사 ( 웨신대조직신학 ) 먼저한국개혁신학회학술심포지움에참석하여귀한논문을논평할수있는기회를주심에한국개혁신학회에감사드립니다. 특히김지훈박사님의논문을읽고논평을준비하면서지식적인부분만이아닌, 교회내에서신앙적으로예정에관한개혁주의적논의를어떻게이끌어야할지고민하는귀한시간을가졌습니다. 본논문은동시대의두신학자인고마루스 ( ) 와아르미니우스 ( ) 의예정론논쟁비교연구로서, 동일대학 ( 네덜란드의개신교신학교인레이든대학교 ) 의교수들의예정론에대한학내논쟁이었고, 개혁주의의대표신조중하나인도르트신조의근간을이루는논쟁이다. 이러한점에서두신학자의논쟁은신학적중요성을지닌다

70 본논문의틀은먼저서론에서두신학자들에대한선행연구사를언급하면서, 아직까지두학자들의연구가풍성하게이뤄지지않음을언급한다. 세부적으로보면, 아르미니우스의사상연구는꾸준히이뤄지고있으나, 아쉽게도고마루스의사상연구는미진하다고언급한다. 비교적후대에리츨과바르트에의해언급된고마루스의사상은특히개혁파신학내에서부정적평가로이끌어지고있음을언급한다. 1 장에서두신학자의생애와예정론논쟁을다루었고, 2 장은본논문의핵심인 1604 년에있었던레이든 대학내예정론논쟁을다룬다. 여기서는두신학자들의예정론사상의장단점을역사적신학적으로대 조한다. 그리고고마루스가아르미니우스의사상을비판하는내용을언급한다. 3장은두신학자들의예정론논쟁에서나타난특징들을언급하고마지막으로 4장에서는두신학자들의예정론논쟁이오늘날교회에줄수있는유익에대해언급하면서결론을맺는다. 이러한논문의흐름으로보면, 고마루스의예정론사상을강조하는듯하지만, 전체적인내용으로보면, 일반적인두예정론사상비교로만되어지고있다. 전체적인흐름에서보면, 본논문은두신학자의예정론사상의비교연구로서어느한신학자의입장을 강조하기보다는각각의입장에서보이는장단점을부각시키면서오늘날교회내에서하나님의절대주 권과은혜인예정론의의미를잘드러내어교회를유익하게하는일에고민하라고제안한다. 본논문을읽으면서몇가지점들을언급하며, 본논평을마치고자한다. 먼저, 논문의독일어각주와본문에서약간의오타가있기에수정이되면, 더욱정확한의미전달이되리라봅니다. 그리고 4장결론부분에서저자의입장을문맥상으로읽을수는있지만, 독자들을위해서예정론사상에대해저자의입장에서좀더신학적으로명확한입장을피력하면좋겠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고마루스사상연구는미진하다고언급하셨는데, 왜그러한지도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본논문을통해서오늘날교회들이개혁주의예정론사상의복된의미를올바로전달하는계 기가되길소망하며, 다시금귀한논문을작성해주신김지훈박사님께감사를드립니다

71 칼바르트와도르트신조 이상은박사 ( 서울장신대조직신학 ) I. 들어가는말 도르트신조는그핵심정신에서표방되고있는하나님의주권성과신학으로인해시대의장벽을넘어개혁교회신학의핵심정신으로자리매김해왔다. 이러한정신은예정론에있어서도찾아볼수있다. 일반적으로예정론은개혁교회의교리의총화로일컬어져왔다. 개혁파의신학적배경을가지고있던슈바이처 (A. Schweizer) 나사변적신학자로일컬어졌던바우어 (F. C. Baur) 도예정론이개혁교회의핵심주제를이루고있다고보았다. 물론오늘날에는예정론의유래와중요성에대한입장에있어서여러가지견해차가있지만, 칼빈스스로에게있어서나정통주의신학, 혹은 그명칭에대해서는이견이있을수있지만 신정통주의에있어서나예정론은핵심적부분을구성하고있다. 20세기신학계에서교부라고불리웠던바르트의신학에있어서도예정론은중심부분을구성하고있다. 이러한예정론에대해로마가톨릭신학자로서바르트연구의획을그었던폰발타자르 (von Balthasar) 역시 예정론적역동성 이바르트의교회교의학의전반부와후반부를가르는분수령을구성했다고평가한바있다. 170) 이러한예정론에있어서그주장자들에따라서위치에차이를보이는경향이있다. 칼빈이 기독교강요 III 권 21장을통해서하나님의주권에대한관점가운데예정론을강조했던데비해서바르트는 교회교의학 II권의신론을전개하는가운데예수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을강조하는특성을보여준다. 171) 일반적으로칼빈의예정론이하나님의절대적인주권을강조했던데비해바르트의예정론은예수그리스도안에나타난하나님의자유하시는가운데사랑을하시는계시를강조한다는차이를보이며, 후자의경우는 아포카타시스판톤, 즉만유화해론의논의로전개될가능성을보인다는비판에직면하곤한다. 172) 그러나실제로두사람의예정론을비교해볼때, 이러한비판의가능성은별로크지않아보인다. 무엇보다도바르트가예정론을전개함에있어서도르트신조의전택설적해석을통해개혁교회의신조의원래의뜻에관심을두고있었으며, 칼빈을항상새롭게해석하려는시도를보여주고있다는점에서그러하다. 그리고이러한가운데그는전택설과후택설의논쟁을넘어선택론의원래의미자체를지향하는도르트신조에대한독법을지향하고있다. 이러한의미에서바르트의예정론이전택설적특성을가지고있는지, 후택설적특성을가지고있는지에대한논의는그가가지고있는예정론의원래적관심을벗어나고있다고할수있다. 173) 아래의본문은첫째, 바르트의예정론과칼빈의예정론사이에존재하는연속성이불연속성보다더크 다는점에대해언급할것이다. 둘째, 바르트의예정론의전택설혹은후택설여부에대한논쟁에도불 170) H. U. von Balthasar, Karl Barth, (Freiburg: Johannes 1976). 171) Karl Barth, Kirchliche Dogmatik II/1, Kirchliche Dogmatik II/2. 172) 이러한논의에대해서오토베버는바르트스스로는만유화해론에대해서비판을제기하지도않았고, 그렇다고긍정하지도않았지만, 자신의입장에서는바르트가이를받아들이지않았을것으로판단한다고밝힌바있다. O. Weber, Karl Barths Kirchliche Dogmatik (Neukirchen-Vluyn: Neukirchener 2002) 173) 이러한주장은예컨대마우 (R. Mouw) 의일반은총론에대한논의가운데제기되고있다. R. Mouw, He shines in All That s Fair, 권혁민역, 문화와일반은총, ( 서울 : 새물결플러스 2012), 90 이하

72 구하고바르트는이러한논의가아닌그리스도중심적역동성에관심을두고있었던사실에대해언급할 것이다. 셋째, 바르트신학의도르트신조해석을주목함을통해도르트신조의정신이시대를관통해서 개혁교회신학의핵심을구성하는역할을수행했다는사실에대해평가할것이다. Ⅱ. 바르트의도르트신조해석과주요논점 1. 바르트의도르트신조관찰과개혁교회신학에의연속성앞에서언급했듯, 바르트의도르트신조해석을살펴볼때한가지흥미롭게볼사실은, 그가칼빈의이중예정 (gemina praedestinatio) 에대한비판과그에대비되는그리스도중심적인예정론을전개함에있어서, 사실은그가도르트신조를관찰하는가운데칼빈과칼빈정통주의의교리를지속적으로관찰했다는사실이다. 물론그는한편으로도르트신조에대해이중예정론이가지고있는문제점에대한비판가운데관찰하고있고, 자신의비판적관점을분명히하고자했던입장을보여주고있기도하다. 그러나다른한편, 그에게있어서도르트신조는신학작업에서지속적으로동반해나갔던교과서와도같은것이었다. 이에대해서자세히살펴보기위해우선도르트신조에대한바르트의관심으로부터출발해보자. 잘알려져있듯, 바르트는로마서강해 1판의출판을계기로미국장로교회의후원을얻어 1921년괴팅엔대학교의개혁교회석좌교수직에청빙받았다. 이후 1925년뮌스터로떠나기전까지수년동안칼빈의신학을비롯, 개혁교회신앙고백서들의내용을포괄적으로분석하고소개하는신학강좌를이어나간다. 174) 이러한강연의내용들은특히 1923년여름학기강의를통해소개되었던 개혁신앙고백문서들의신학 (Die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에소개되어있다. 175) 바르트는이강연의맨마지막에서도르트신조에상대적으로긴분량으로다루고있다. 176) 여기에서그는도르트신조의예정론이가지고있는로마가톨릭의교리에대한비판적특성과프로테스탄트의원래적의식에속한특징을잘보여주는그면모에대한평가와더불어시작하고있다. 177) 여기에서그는도르트신조가가지고있던포괄성과보편성그리고장엄함을갖춘특징에대해평가하고있다. 그는 1618년 11월 13일부터약반년간지속된도르트신조는고마루스 (Gomarus) 와푸치우스 (Voetius) 그리고헤센과팔츠지역의독일영주들을비롯, 제네바와베른을포함한스위스권역으로부터찾아온수많은개혁교회구성원들을포괄한, 이전까지경험해보지못했던거대한축제였다고평가한다. 178) 그리고바르트는이신조의중심내용을네덜란드의항변파들이제시한신학들을어떻게다루어야할지라는주제에대한것이었다고압축해보고있으며, 도르트의총회가항변파들의주장을예정, 구원, 타락, 회심그리고구원받은자의견인이라는다섯항목으로이루어진부정 (Nein) 으로대답하고있다고정리하고있다. 179) 특히그역사적의의에대해바르트는이신조가개혁교회가근대의기독교사회, 즉크리스텐돔으로넘어가는가운데취했던입장의고전적문헌이며, 이당시에는분명한승리의입장을가지는것이면서도, 한편으로승전에도불구하고자신의진영도많은피해를입었던헬라의장군피로스 (Pyrros) 의모습을가지고있는것이었다고평가하고있다. 174) E. Busch, Karl Barth, 손성현역, 칼바르트, ( 서울 : 복있는사람 2014), )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Zürich: Theologischer Verlag 1998). 176)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324 이하. 177)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 바르트는항변파에대한신학적논박과더불어도르트의총회가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을공식적인모든개혁교회의공식적인강의교과서로선언했으며, 새로운네덜란드성서번역을받아들였고공식적교리를강론해야할설교자의의무를표방했던사실에대해언급한다

73 1) 도르트신조의예정론에대한바르트의관점 이제바르트는본격적으로각각의다섯가지내용들에대해항변파들의입장과함께개혁교회가취한부정을살펴보며정리해나가고있다. 전반적인바르트의평가는이신조가항변자들에대한반박에있어서루터와칼빈의종교개혁적관점으로볼때정당하고따를만한것이며, 오류의반박으로부터도출된그교리는적절하다는것이었다. 그리고도르트의교리적결과는전체적으로하나님의위엄 (MajestätGottes) 에대해말하고있다는것이었다. 바르트는우선순서대로예정에대한관점을다룬다. 바르트는도르트의총회가항변파들이하나님의구원을인간의믿음을통한궁극적인선택과연관시키고자한데대해비판을가했다는점을주목한다. 그에반해서구원에있어서도르트의총회가하나님의절대적인주권과의지가어떻게관철되는지를주목하고있다. 인간이믿음을선택했다고할지라도그것은자연의빛 (lumen naturae) 의사용을통해제시된신앙의순종에의존해있는것이아니다. 믿음, 순종, 거룩, 경건, 인내는그조건이나원인이될수없다. 선택의확실성은변화가능한우발적조건들에매달려있지않다. 여기에서바르트는총회가내린대답을주목한다. 인류는아담의죄안에서그리고그와함께잃어버려졌다. 이러한인간의타락안에서어떠한경우에도하나님의불의는찾을수없다. 불신의원인은단지인간안에그리고단지그안에만있는것이다. 그에반해서하나님은단지믿음이라는은혜 (Gabe) 를통해인간에게임하신다. 그영원한결의에따라하나님은잃어버린인간들사이에구분을두신다. 한편으로여기에는버려지는사람들, 즉유기된자들에대한구분도함께주어진다. 그러나우리가단지이야기할수있는것은, 하나님의영원한의도 (Vorsatz), 은총의자유 (liberrimum beneplacitum) 에따라그뜻을파악할수있고순전히은총으로다른사람들보다더나을것도없는누군가를그리스도안에서부르시고믿도록하시고, 칭의와성화와영화의길을걷도록하신다는것이다. 이모든것은 당신의긍휼을보여주기위해서 이다. 인간의어떠한질적인성품 (qualitas) 이나인간의능력 (dispositio) 으로인해하나님께서선택의결정을내리시는것이아니라, 하나님의선하심 (beneplacitum) 이사람들을당신에게로이끄신다. 바르트는구원의특성은하나님의불변하심에기인하고있다는점에대해주목한다. 하나님의구원의뜻만이불변하시다. 인간이취할수있는모든것, 즉그리스도를향한믿음, 하나님에대한두려움, 죄의고통, 의를향한굶주림과갈증, 성령안에서의기쁨과같은모든것들이선택의열매들이다. 그리고이러한인식은하나님의자녀들을한량없이하나님을향한겸손으로이끌어간다. 이것이곧교회에서설교되고선포될수있는하나님의영광과그백성에대한살아있는위로에대한핵심내용이다. 180) 바르트는여기에서도르트신조의예정론의핵심내용이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1문) 의내용을반영하고있다는시각을내비치고있다. 181) 바르트는한편심판아래머물러있는선택되지못한자들에게눈을돌린다. 어떠한경우이든선택되지못한이들의눈앞에서하나님께서는절대로죄의원인 (autor peccati) 이될수없다. 다만하나님을잊고세상으로팔린자들은이선택의교리를무서운것으로받아들이게될것이다. 이들은선택의은총에반해서투덜거릴수도있지만그들에게는단지로마서 9장 20절과 11장 33절의말씀을통한반박이주어질수있을뿐이다. 바르트의입장에서볼때, 이러한구도가불편하지않은것은도르트신조가무능한인간과중심척도로서의하나님을대비시켜보여주고있기때문이다. 어떤의미에서도르트신조는로마서강해이후바르트가가지고있던인간의무능과하나님의전능을대비시키기위한적절한구도를보여주고있다. 인간의행동으로서의신앙과하나님의전적인은총 (beneplacitum) 이, 인간의이성을통한하 180)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 바르트에게있어서지속적인관심의대상이되는요리문답은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이었다. 이주제를다룬논문으로는다음을참조하라. G. Plasger, Die relative Autorität des Bekenntnisses bei Karl Barth, (Neukirchen-Vluyn: Neukirchener 2000)

74 나님에대한관계와칭의와이성의중심이신하나님이, 칭의에관한한하나님과적당히등가의가치에서있는인간과홀로모든것을행하시는하나님이대비를이루고서있다고그는보고있다. 한편에는중세적인세미펠라기우스주의의흔적이, 다른편에는루터와칼빈의관점에서있는종교개혁의전통이세워져있으며, 도르트신조는바로완전하고특별한, 그리고본질적으로정식화된가운데이를표현해주고있다고그는평가하고있다. 이러한정식화의덕택에이신조가 100년가까운시간동안중세의잘못된신앙을논박하는개혁교회의표어로작용할수있었음도평가한다. 여기에서바르트는도르트신조의이찬란한유산에대해사변적신론을가진것으로비판했던일련의학자들 ( 바르트는예컨대트뢸치를들고있는데 ) 에대해반론을제기한다. 도르트의신론은결코사변적신론, 혹은자의적신관을보여주고있는것이아니라긍휼이가득한하나님, 당신의긍휼가운데자유로우신하나님을보여주고있다. 후에교회교의학신론 (KD II/1) 에서전개하는자유하신가운데사랑하시는하나님에대한논의는도르트신조에직접적으로접점을두고있다는점을바르트는보여준다. 182) 더나아가서바르트는도르트에서말씀하시는선택과유기는긍휼하신하나님앞에서동등가를가지고있는개념이아니라고밝힌다. 단지하나님의행동 (Akt) 이선택이며, 하나님께서행하시지않음 (Nicht-tun) 은유기된자의유기됨의상태안에서만찾아볼수있는것이다. 하나님의행동은이중적선택의결과를설명하기위한합리적냉혹성, 철학적명징성의근거가되는것이아니다. 우리는단지유기된자에대해그들의 선택되지못함 (non electi) 에대해이야기할수있을뿐이다. 하나님에관해서 죄의원인으로서의하나님 (Deus autor peccati) 은도르트에있어서는성공적으로극복될수있는것이라고바르트는밝힌다. 이와같이신론에있어서긍정적인가능성을보여주고있는도르트신조에대한높은평가와더불어바르트는동시에도르트신조의선조들에대해뭔가불충분한점을발견하고있다는점을언급한다. 그것은이선조들이취했던논리적인전개의출발점이심리적인개인의상태에관심을두고있었다는점에대해서이다. 즉, 누가선택된자인가, 어떻게이선택에대해이야기할수있는가. 바르트의관점에서볼때이러한질문은하나님의행동으로부터시작했어야했다. 만일인간으로부터질문을제기하게된다면, 여전히논쟁적순환에서완전히벗어나기힘들다. 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훌륭한종교개혁적관점을가지고있음에도불구하고이러한질문에대한관심을가지고있는바람에틈을보여주고있다고판단하고있다. 즉 사람들스스로가신학적으로보다인간론적으로생각을했다 는것이다. 183) 생각건대바르트가취하고있는이러한관점은비슷한시기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에대해서이요리문답의출발점이인간 나 에대한질문으로부터출발한다는점에비추어볼때, 슐라이어마허가취했던신프로테스탄티즘의그릇된출발점을가지는약점을가지고있다고판단했던시각과관계가있다. 로마서강해이후변증법적신학시기에인간의무능에대한하나님의우선성을주장하는바르트의입장에서볼때, 이러한출발점은그자체로약점을가지고있는것처럼보이기때문이다. 184) 이러한관점에서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원래하나님에대한신학적진술이었던절대적결의 (decretum absolutum) 으로부터비록논리적결과이기는하나선택된자의제한된수 (numerus clausus) 를이야기하는결과로이어진것은신학적약점을드러낸것이라고파악한다. 특히이러한관점이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가지고있는개혁정통주의의관점에따라정점화된것에대해서는비판적입장을보여준다. 그것은절대적인하나님을특정한인 182) 이부분에대해몰트만은바르트의선택론은신론에기반을두고서야비로소이해될수있다는점에대해적절히평가하고있다. J. Moltmann, 위의글. 183)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 이러한시각은이시기에저술된바르트의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해설에서도반영되어있다. Barth/Thurneysen, Briefwechsel , (Zürich: Theologischer Verlag 1987),

75 간들에게묶는결과를초래하며, 동시에하나님의절대적인자유에대한시각을놓칠수있기때문이라는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바르트는도르트의신조의예정론은항변파들에대한논박을전개하는가운데그들의논리에휘말릴수있는난점을가지고있음에도불구하고전체적으로만족을주는교리라고정리하고있다. 2) 예수그리스도의죽음과화해에대한관점 두번째로, 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그리스도의죽음과화해를다루고있는사실에대해살펴보고있다. 여기에서관심있게볼사실은바르트가항변파들의주장을관찰하는가운데, 그들이 아포카타시스판톤 으로이어질수있는주장을피력하며, 그리스도죽음과화해의보편성을주장하는데비해서바르트스스로는이부분에대해서종교개혁적전통에서있는입장을보인다는점이다. 어떤면에서볼때그리스도의죽음과화해의내용에대해서는동의를, 그러나하나님의자유하심에대한주목가운데유보를보여주고있다는점이다. 그러한면에서볼때, 바르트스스로가후에자신은아포카타시스판톤을긍정한적도, 부정한적도없다고하는말에대해사실은부정의입장을취한것이라고판단했던베버 (O. Weber) 의견해가정당성을얻을수있다. 우선바르트는항변파가그리스도께서총체적으로볼때사람들과개인들을위해화해와죄용서를주시면서죽으셨다는사실을주장했던사실을언급한다. 특히그들이 그를믿는모두 ( 요 3:16), 그리고요일 2장 2절의말씀을주목했던점에대해언급한다. 이들의주장에대해바르트는한편으로그들이하나님의은혜를제약하는아무것도존재하지않는다고생각했다고파악한다. 하나님은그리스도안에서모든인류를향한은혜의결속을세우고있다. 그러나여기에서이은혜의결정이현실적으로인간의믿음을통해서실현된다는점에대해그는주목한다. 즉, 인간의믿음이여기에서조건처럼작용한다는점에서위의예정의경우처럼논리적약점을갖게된다. 인간은그들이행동으로그리고참으로그리스도교를믿기 (actu et vere in Christentum credant) 이전에는용서를받을수없다. 바르트는이에대해서도르트총회가화해는일반적인것이아니라특별하고개인적인진리이며, 하나님의화해는단지인간앞에구원의길을열어주는추상적인하나님을설명하고있는것이아니라고천명했다는점을중시한다. 만일하나님의화해를추상적이고보편적으로이해하게된다면, 구원의중심은단지인간의자유의지로넘어가게된다. 여기에대해서바르트는총회의주장을주목한다. 아니다 (Nein)! 우리는은총을통해의를얻는다. 바르트는소치니우스의주장에대한반박과더불어원죄의중요성에대한총회의강조, 그리고은총의계약 (foedus gratiae), 죄의상태 (reatus peccati) 에대한총회의강한주장을주목한다. 그리고총회의교리에대해주의를기울인다. 우선그것은대단히안셀름적인목소리를담고있는것처럼들린다고본다. 즉, 하나님은긍휼하시고의로우시며, 그위엄에반해죄는영원한형벌을요구한다. 우리는그죄값을스스로감당할수없으며, 따라서하나님께서그아들을우리에게주셨다. 완전하신하나님이자인간이신그분의죽음은완전한만족 (Genugtuung) 을주셨으며, 따라서그분을믿는자는더이상잃어버린자들이아니다. ( 요 3:16) 그러나이약속은믿지않는자들에게는통용되는것이아니며, 불신하는자들에게는부담이내려지게된다. 그러나믿음은오로지하나님의은총으로부터온다. 단지화해된자들이믿을수있는것이며, 또한단지선택된자들만이화해된것이다. 그리스도의죽음의효력은사실상단지그들에게만효력을발하며, 그의피를통해세워진교회가그를사랑하며영원히찬양한다. 바르트에따르면이러한내용들은도르트에서받아들인안셀름적구원론의재해석이다. 여기에서주목할것은바르트가이부분에서구원을위해요청되는믿음을인간의가능성으로관찰하기

76 보다루터교적사유에따른하나님과믿음의공속성을칼빈주의적관점에서받아들이고있다는점이다. 즉, 믿음은어떠한경우에도인간의자립적능력에기반을둔믿음으로이해되지않고, 근대적인간중심적인믿음으로이해되어서도안된다. 그러나동시에도르트신조가말하는믿음과선택된공동체에관한논의가경건주의에서볼수있던것처럼경직되고분리적입장을가질수있는위험도상존하고있음을바르트는언급한다. 그는물론도르트신조가그러한방향을취하고자했던것은아니라는점을감안하고있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이러한경향성이발견되고있다는점에대해서주목을해야한다고밝히면서, 따라서자신은도르트신조의두번째장을유보적으로지지하고있다고주장한다. 즉그리스도의희생과화해를다루는신조의내용이특정개인, 그리고특정공동체에게로제한될수있는난점에대해서는거리두기를한다는입장이다. 3) 타락과회개에대한논점 이시기바르트의관점에비추어생각할때, 구원에있어서의중요한발의점을인간이행사할수있다고한다면, 그것은어떠한경우에도거부의대상이된다. 그러한면에서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가지고있던인간의타락과회개에대한설명구조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자했다. 바르트는우선항변파들이인간이구원을얻기위한신앙을그들의자유의지 (liberum arbitrium) 의힘으로갖는것이아니라믿음을위해서하나님으로부터다시태어나고거듭나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는사실을주목한다. 그러한면에서믿음이모든선한것들의시작이고, 중심지가끝이다. 동시에그것은 불가역적은총 (gratia irresistibilis) 이라고할수도있다. 그러나바르트는항변파들의이러한명제들은결코칼빈주의적시각에서받아들여질수는없는것이었음을각성시킨다. 가장중요한차이점은항변파들이말하는 믿음 은곧인간스스로로부터 (a se) 발의점을갖는믿음이었다는데있다. 또한항변자들이말하는믿음은선택하지않을자유, 즉악을향한의지의자유로서의특성또한가지고있다. 그러한의미에서이들이말하는은총은저항할수없는은총이아니라저항의가능성을가지고있는은총이다. 한편으로은총은인간에게있어서 행위로믿기를 (actu credere) 요구하며, 이요청을인간은거부할수있다. 바르트는또한항변파들이하나님을향한관계를단순화, 개괄화시켰다는시각또한피력한다. 이제바르트는총회의비판에대해살펴본다. 우선총회는인간이부정할수없는원죄의힘을상기해야하며, 인간의의지란죄와타락으로인한손상으로부터벗어나서이해될수있는것이아니라는점을분명히한다. 185) 비록인간이하나님의형상에따라창조되었을지라도타락으로인해손상된인간은근본적으로파괴된가운데결정을내릴수밖에없게된다. 이인간은어떻게봐도중립적일수없다. 다시말해서그에게참된의지에따른선택의가능성이부여되어있는가? 거듭나지않은인간은현실적으로볼때 죄가운데죽어있는 인간이며, 의에굶주리고목마를수있는능력이없다. 186) 따라서하나님을향해올바르게나아가고선택할수있는가능성도없다. 다시말해서바르트는인간이이부분에서 자연계시 (lumen naturae) 에따른일반은총의길도, 이성으로부터계시에로의어떠한길도없는것이라고밝힌다. 바르트는여기에서분명히밝히기를, 믿음 은단지인간의행위만이아니고, 대신에하나님으로부터주입된특성 (qualitas infusa a Deo) 의의미에서신적인은사라고밝힌다. 은총은단지인간의친근한권유와같은것이아니고하나님께서도덕적이성의중간에서적절한방식을통해인간의본성을그자신의의지와의합일로가져오시는행위라고할수있다. 물론바르트는여기에서항변파를논박했던총회의주장이세미-펠라기안주의를펠라기안주의로낙인찍었다고항의를할수도있었을것이라는점에눈길을돌린다. 그러나곧이어제시되는총회의답변은이러한여러사변적논의에종지 185)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 위의책, 바르트자신의강조가담겨있다

77 부를찍게하는것이라고파악한다. 즉, 여기에서하나님의형상에따라만들어졌던첫번째인간은 전적으로거룩한 (totus sanctus) 것으로서술된다. 그에반해그자유로운의지의오용하에서하나님으로부터멀어져간인간들은모든속성들을강탈당한상태에있다.(Diaboli instinctu) 그리고이제모든자손들은타락한가운데나오는자손들일수밖에없다. 그들은모방에의해악을만들어내는자들이아니라, 죄로인해분노의자녀로태어나서선에대해서는쓸모없는자들이되고, 악으로기울어지는자들이되며, 죄에서죽고은총없이는무능하고, 헛된본성속에서상실되어가는자들로만남는다. 바르트는단지그들에게남는것은외적인덕을실행하기위한 자연의빛, 즉 자연은총 뿐이며, 단한번도제대로된의미에서능력을가진자로서자리매김할수없다고본다. 그들은실제로는하나님의구원의인식을향해서는침묵하면서단지인간이하나님앞에미안하지않도록하는정도로도달하는데만족을하는인간들이다. 결론적으로바르트는자연은총 (lumen naturae) 이밝혀주는 모세의계명 안에서거듭났다는 의미 는죄를덮고일어서기위한어떠한구원의수단도제공하지못한다는주장을총회의결정에서읽고있다. 이러한관점에대해서바르트는앞의예에서처럼인간의무능성과하나님의전능함을도르트신조가밝히고있다는점을높게평가한다. 자연은총 그리고율법이할수없는것을하나님께서는 말씀을통해서 그리고당신의영의힘으로행하신다. 187) 한편으로바르트는총회와항변파모두 부르심 의중요성을강조했다는점에대해높게평가한다. 그러나이부르심이들려진다면그효력, 믿음의은사는새로운탄생안에서성립하는것이며, 선한열매를맺을수있는나무로의변화안에서성립하는것이다. 바르트는그것이창조혹은죽은자의부활에서볼수있는것과같은상황가운데에서나가능한일이라는점에주목한다. 즉그것은하나님의행동으로부터나온것 (agit a Deo acta) 이며, 이은혜의힘에서알수있는것은, 믿음바로그자체가하나님으로부터오는구원의뜻 (credere velle) 이며, 이은총의하나님은누구에게도빚을지고있지않지만, 그를믿는아들은누구나그에게영원한감사를드려야할빚을지며, 그와같이은총안에남아있게된다는점을밝힌다. 그는더이상죽은그루터기같은존재가아니며, 이전에저항과반항이있었던곳에이제는순종이지배하게된다는점을중시한다. 그리고하나님께서허락하신은총의수단에서하나님께서역사하신다는점을중시하게된다. 4) 성도의견인에대한관점 위에서살펴보듯도르트신조가말하는많은부분에서바르트는공감을표하고있다. 인간에맞선하나님의주권과발의의중요성, 이러한근본적인구도는이시기바르트의신학에서표방하는방향과큰유사점을갖는것이다. 바르트는마지막으로성도의견인에대해다루면서도르트신조에대한강의뿐아니라개혁교회신앙고백전체에대한개괄을마치고있다. 우선바르트는성도의견인 (perseverantia sanctorum) 에대한논점에있어서항변파가적절한출발점에서시작하고있다는점을중시한다. 그들은신자들에게은총과더불어사탄, 죄, 세상에대적하는투쟁을하는가운데큰강력한도움이주어져있다는점을보여주고있다는것이다. 다만, 하나님에의한구원이이루어진이후에신자들이다시타락할가능성이있는가라는질문에대해항변파들은그럴수도있다고주장했다는점을밝힌다. 그런데이렇게본다면인간이확실하게이야기할수있는믿음의범위는단지현재에대해서만국한된다. 미래에대해서는단지기도와깨우침만이도움이될뿐이다. 이에대해총회의비판은우리의견인은단지 의지의자유 를수행하도록도와주는데머무는것이아니며, 참된믿음은완전히그리고궁극적으로잃어버려 187) K. Barth, Die Theologie der reformierten Bekenntnisschriften,

78 질수없는것이라는점을중시했던점을주목한다. 구원이란항변파가주장하듯오늘주어졌다내일잃어버리고, 다시그다음날얻고하는것이아니다. 미래의견인의확실성은인간에게달려있는것이아니라그리스도에게달려있다. 더나아가바르트는총회가선택된자들은비록죄의몸의안에살더라도살아있는것이며, 가장거룩한이들에게도약함의죄가남아있지만, 그렇기때문에겸손을향한동인이있었다는점에대해강조한다. 인간은스스로의힘으로은총안에서견인될수없다. 여기에서는하나님의은총이필요하다. 가장강한것처럼보이는인간도무너질수있다. 그러나하나님께서긍휼에풍요로우시며, 그성령을백성들에게서물리지않으시기때문에인간들에게는소망이남아있다. 바르트는총회의주장에따를때인간의구원은하나님께서인간에게남겨두신불멸의씨로인해가능하며, 인간이자신의노력을통해서가아니라하나님의긍휼을통해능력을가진다는점을강조한다는면에서정당성을가진다고보고있다. 더나아가서인간의구원의확실성은교회의지체로서만보장받을수있다는주장역시중시한다. 그것은특별한계시를통해서가아니라약속에대한믿음안에서가능한것이다. 바르트는전체의장과신앙고백이다음과같은말로종결된다는점을주목한다. 참된신자그리고거룩한이들그리고그확실성에관한이교리, 그것을하나님께서는당신의이름의영광을위해서그리고그말씀안에서경건한영혼들의위로를향해서아주다양한방식으로계시하시며, 신자의마음에새기셨다. - 육신이붙잡지않는그것을사탄은미워하고, 세상은비웃으며, 경험해보지못한자그리고고함치는자들은오용한다. 잘못된영들은그와투쟁한다. 그러나그리스도의신부는그것을한량없는가치를가진보물로사랑하며, 가장정열적으로사랑하고꾸준히보존한다.... 오직하나님, 아버지에게, 아들에게그리고성령에게대한그것에게, 영광그리고영원한영광이있을지어다. 아멘 바르트의관점에서볼때, 도르트신조의특징은인간의역할이아닌하나님의행동에중심을두고구원론의중요한구조들을정립시키고자했다는점에있었다. 다만이전체의신앙고백이전택설 (supralapsarism) 적특징을가지고있는지, 아니면후택설 (infralapsarism) 적특징을가지고있는지에대한견해차는아직상존하고있다고보았다. 여기에대해서바르트는고마루스 (Gomarus), 마코비우스 (Maccovius), 그리고헤센을비롯한독일에서온학자들의경우에는전택설을취한데반해총회의결정은일반적으로전택설을지향하지않고오히려전체적인측면에서는후택설을가르친다고보았다. 그러나전택설을완전히배제한것도아니며, 고마루스나마코비우스의주장들은종교적결정주의의선언형식을피하면서내용적으로반영되는결과를가져왔다고밝힌다. 어찌되었든바르트가보기에도르트신조가가지고있는성도의견인교리는강한확실성의기반위에서있는것이었으며, 그러한의미에서어떻게보면자체안에해결해야할과제를가지게되었다고파악한다. 한마디로구원의은총과인간의회개사이에는교통정리가필요하다. 은총의불가역성은어떻게해서든회개한자의의지와관계되어야한다. 그것은어떠한경우에도자의의것이아니다. 그것은신적으로주입된특성 (qualitas infusa divina) 이라고할수있다. 그어떤인간의회개의행위도은총보다강할수는없다. 하나님께서는역사하시는가운데신자의습성 (habitus) 을굴복시키고, 죄용서의칭의의길을열어간다. 여기에서바르트는이러한법률적인주입된의 (iustitia infusa) 의주장은전택설적예정의확실성을전제로할수밖에없다는논리적특성을가지고있다는점에대해암시적으로언급하는것으로보인다. 이것은필연적으로이중예정의주장으로이어질수있는특성을가진것이며, 실제로이러한특성이후에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비롯한개혁교회정통주의의신학에서명시적으로나타나게되었다고그는판단한다. 전체적으로볼때, 바르트의도르트신조독법에는그가이개혁교회신조에대해가지고있던긍정적이 고찬성적인입장과근심섞인전망이함께반영되어있다. 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제한성, 구원의확실 성을강조하는면에있어서는강점을보이고있었다. 그러나도르트신조가자신이비판했던이중예정으

79 로발전될여지를가지고있었다는면에있어서는한계를가지고있는것으로보았다. 이러한시각은후에 교회교의학 에서도르트신조를다룸에있어서도찾아볼수있게되었다. 188) 그리고교회교의학에서는전택설과후택설사이의논쟁을중심으로전체를조망하면서, 둘사이의간격을뛰어넘어예수그리스도중심성의논의로집중시키는바르트적집중을통한도르트신조의수용을보여주게되었다. 2. 바르트의예정론, 전택설 (supralapsarism) 인가후택설 (infralapsarism) 인가교회교의학에서바르트의도르트신조의해석을둘러싼논쟁으로는다양한접근이가능하다. 우선도르트신조를바라보는바르트의관점이타락전선택설에있는가, 아니면타락후선택설에있는가, 바르트자신의신학은전택설에가까운가후택설에가까운가라는논의로부터, 바르트자신의선택론은도르트신조의예정론, 그리고칼빈정통주의의예정론과어떠한차이를보여주고있는가라는광범위한접근까지다양한논의가가능한부분이다. 189) 이러한관점에서최근소개된몇가지연구는흥미로운논점을시사한다. 우선몰트만 (J. Moltmann) 은바르트의예정론을기본적으로예수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이라는전택설적성격을가지고있는것으로파악한다. 190) 풀러신학교의총장을역임한마우 (Mouw) 역시바르트의예정론은전택설적인특성을가지고있으며, 그에따라서일반은총의성격이매우약해질수밖에없는한계를가지고있다는점에대해언급한다. 191) 이에비해서최근출판된쳉 (Tseung) 의연구는바르트의예정론은사실상후택설의성격을가진다는의견을게진하고있다. 192) 그렇다면, 두입장사이에서바르트의예정론은어떠한성격을가지고있다고보는것이적절할까. 굳이따진다면바르트의예정론은기본적으로전택설적이다. 그러나단순히전택설의성격에국한되지 도않고그렇다고후택설의성격을갖는다고말하기도어렵다. 굳이따진다면 그가신론을다루는교 회교의학 II/2 권에서장황한문구로전택설과후택설사이의입장에대해설명하고있음에도불구하고 그의예정론은이러한프레임에넣기가힘들다. 이것은그가가지고있는그리스도중심적예정론의구 조가어떤특정한하나의형태에국한된대답을제시하는것을거부하기때문에발생되는특징이기도하 다. 만일바르트의예정론에서하나님의주권을중시하고인간의능력을뒤로물러나게하는특성을중 시해서본다면, 그가전택설적특성을가지고있다고보는것이적절할수도있다. 그러나바르트스스 로는명시적으로 그리스도중심성 의선택론이이러한정의를극복한다는입장을전개하고있다. 이러 한바르트의입장은그가선택론을다루는맥락에대한접근을통해서우선파악할수있다. 그는교회 교의학 II/2 의선택론 (Erwählungslehre) 을다루면서이교리를우선 올바른하나님의은혜 에대한 교리로파악하며, 복음의총체로정의하고있다. 그근거는하나님께서인간을위하여선택하고그를자 188) 교회교의학에서바르트는특히신론과예정론에관련해서도르트신조를자주언급하고있다. 그밖에서론 (Prolegomena) 에서도도르트신조를언급한다. KD I/2, KD II/1, KD II/2 189) 바르트의경우에는타락전선택설과타락후선택설두개념에입각해서논의를전개한다. 에릭슨 (M. Erickson) 은선택설에대한이러한두구분법은벌코프 (L. Berkhof) 나뵈트너 (L. Boettner) 와같은학자들에게서보편적으로받아들여진것으로파악하며, 그에비해서스토롱 (A. Strong) 이주장한타락후예비선택설 (Sublapsarianism) 도주의깊게살펴봐야할주제가된다는점을밝히고있다. M. Erickson, Christian Theology, 현재규역, 복음주의조직신학 ( 중 ), ( 서울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5), ) 몰트만은 2015년프린스턴신학교에서행해진 25차칼바르트컨퍼런스에서의강연을통해바르트의예정론이전택설적성격을가진다는점을밝힌바있다. 그의강연은프린스턴신학교의다음인터넷사이트를통해소개된바있다. J. Moltmann, Predestination: Karl Barths Doctrine of Election, 올슨 (R. Olson) 은 2013년소개된글에서바르트는 보편주의자였는가? (Was Karl Barth a Universalist? A New Look at an Old Question) 라는질문과함께바르트의예정론에담긴전택설과후택설사이의관점에대해분석한바있다. 그역시바르트의그리스도중심적예정론은이러한논의로이러한논쟁이촉발되었음을밝히고있다. 그의주장과이부분의내용에대해서다음인터넷사이트에제시된논문을참조하라 191) R. Mouw, He shines in All That s Fair, ) 헌싱어 (G. Hunsinger) 가서문을붙인 2016년출판된쳉 (S. K. Tseng) 의논문 칼바르트의후택설적신학 은바르트의예정론을후택설로정리하고있다. Shao Kai Tseng, Karl Barth s Infralapsarian Theology: Origins and Development (Downer s Grove: IVP Academic, 2016)

80 유안에서사랑하신다는내용을보여주는교리이기때문이다. 그리고이러한하나님에대한인식은무엇보다도그리스도에대한인식안에그근거를둔다. 여기에서바르트는그리스도를선택하는하나님이자선택받은인간으로파악한다. 그리고인간을향한하나님의선택은동시에자기자신에대한결정이기도하다. 인간은단지이러한하나님의선택에대해증언을할수있을뿐이다. 이러한인간은단지예수그리스도의죽음과부활안에서선택을받는하나님의은혜의대상으로서의선택의객체가된다. 바르트는이부분, 즉 선택하는자이자선택받은자 이신예수그리스도를설명하는가운데도르트신조를중심으로전개된전택설과후택설사이의논쟁을살펴보며자신의입장을게진한다. 193) 바르트에따르면전택설과후택설사이의대립은결국버림받은인간이란어떤인간인가라는논쟁에집중되는것이라고파악한다. 즉, 하나님께서는영원한선택, 영원한결의를행하실때, 아직창조되지않았지만결국창조될인간, 아직타락하지않았으나결국타락하게될인간을선택하신것인가, 아니면이미창조된인간가운데하나님이허락하시고인간스스로가타락에이른상태에처한인간을창조하신것인가, 다시말해서 창조될수있고타락할수있는 인간을창조하신것인가, 아니면 창조되고타락한 인간을창조하신가, 이문제로환원될수있다. 바르트는전택설을취한대표자로서베자, 부카누스, 고마루스와마코비우스를들고있으며, 막상칼빈자체는완전한전택설로보기어렵다고판단한다. 잘알려져있듯, 그의기독교강요에나타난예정론의특성은전택설을확정짓기위한특징을보여주기보다선택받은자들이예정에의은혜를송영하는데특징을두고있었기때문이다. 194) 또한바르트는전택설을취한다고하더라도하나님께신정론적질문을제기하기는어려우며, 타락의책임을하나님께돌리기도어렵다고판단한다. 하나님은단지영원전부터모든일을스스로를위해행하시고뜻하셨으며 (Omnia fecit propter se ipsum), 인간의구원과타락역시하나님의영화로운길을위한도상에서이해될수있는기능일뿐이다. 그런의미에서바르트는전택설의핵심내용을 창조될수있고타락할수있는 인간에대한것이라고밝힌다. 그에비해서후택설을바르트는다음과같이요약한다. 첫째, 하나님께서는인간을시간안에서만나게될자로서알며, 그러한상태에서인간은영원한예정의대상이다. 둘째, 인간의선택은그리스도안에서일어나며, 그리스도안에서인간은구속받아야한다. 셋째, 타락한인간에관한한그것이중심과제라기보다인간의선택이중심과제이다. 하나님이누군가를타락하도록창조하셨다기보다하나님께서알수없는방식으로영원전에사람을선택할때창조되고타락한인간을고려하시며선택했다는점이다. 넷째, 하나님의영원한예정의동기는자비와의이다. 하나님의예정은하나님의영원한자비와정의의행위로써 창조되고타락한 인간에관계된다. 바르트는전택설도후택설도나름대로의장점을가지고있다고판단한다. 실제로두입장중어느하나의입장이완전한긍정을받기는힘들다. 바르트는실제로 17세기판마스트리히트 (P. van Mastricht) 가두입장을절충하여답을제시하고자했다는점에대해주목한다. 그의입장은예정의의도와대상에있어서는전택설이, 즉 창조될수있고타락할수있는 인간이, 동시에하나님의본래적인선택과유기의대상은후택설적인간, 즉 창조되고타락한인간 이라는점에서양쪽다를포괄할수있는절충점이필요하다는것으로정리된다. 이러한논쟁을지켜보며바르트는사실전택설과후택설양쪽다나름대로의단점을가지고있고, 동시에장점을가지고있음을주목해야한다고주장한다. 전택설의장점은하나님의자비로우시며동시에정의로우신결정을인식의중심점으로놓는데있다. 그것은바르트스스로도강조했던하나님의주권에대한강조로볼수있다. 동시에후택설역시장점을가지고있는데, 우선인간론에대한발견에서비롯된다. 그것은선택과유기에대한논의를넘어선인간자체에대한시 193) K. Barth, KD II/2, ) J. Calvin, Inst. III 21,

81 각을가능하게해준다. 또한세상에서의타락과악의현실에대해보다유보적인자세를취하면서악의질서를구원의질서에편입시키는대신, 그를분리시켜보는가운데악의문제를악한원수의문제로파악하면서인간의구원의중요성을부각시킬수있는가능성이열린다는점을중시한다. 다시말해서, 전택설이악의문제를선택과유기라는도식가운데마치구원과정에서필수적인하나님의도구처럼설명할수있는가능성을갖는데반해, 후택설은이러한문제를극복할가능성을열어준다. 이렇게볼때, 구원론은보다구체적으로악과대결하시는하나님, 역사속에서악으로부터인간을구원하시는하나님에대해이야기할가능성을열어준다. 한마디로바르트에게있어서전택설과후택설은양자택일의문제가아니다. 한편으로는하나님의주권에대한강조를주목하면서, 동시에세상속에서의악의문제, 인간의현실문제를함께고려해야한다. 이러한면에서바르트는예정론에있어서의관점은하나님과인간사이에타락여부에관심을두는차원을넘어서보다근원적으로그리스도안에서인간을선택하는하나님에대한관점으로변화되어나가야한다고주장한다. 즉, 선택받은인간예수그리스도가신적예정의본래적대상이며, 그렇게볼때, 전택설의장점을살릴수있을뿐아니라, 후택설의장점역시고려할수있다고파악한다. 실제로몰트만은교회교의학신론 (II/2, 32) 의예정론을관찰함에있어서시작점은하나님의자기결정으로부터시작해야한다고파악한다. 195) 즉, 나는너희의하나님 이되고 너희는나의백성이되리라 는관점으로부터시작하는출발점을말한다. 이것은교회교의학 I/2권에서전개하는계약 (Bund) 의주제로부터화해론에이르는큰그림을가진교회교의학의큰그림을포괄하는것이다. 예정론에있어서이하나님은인간을위해자유안에서사랑하시는분으로서그리스도안에서인간을선택한하나님을의미한다. 하나님은인간, 즉타자를위해기꺼이선택의길로향하시기를원하신하나님이시며, 이러한하나님의행동에바르트가말하는전택설의의미가있다. 즉하나님의자기결정이선택에우선한다. 이결정에서찾아볼수있는것은사실은인간을위해하나님께서스스로를버리기로작정하시는하나님의결정이나타나고있는것이라고몰트만은주목한다. 즉, 아들의버림에서사실버려지는것은하나님자신이다. 하나님스스로가자신을거부함을통해서인간을받아들이기로작정하신다. 196) 또한예수안에있는인간을버리시기로작정함을통해온인류를구하기위한하나님의결정은당신이가지고있는영광을넘치도록흘려주시는하나님의사랑을담고있다. 다시말해서굳이둘사이에경중을따진다면바르트는이런방식에서전택설의우위를강조한다. 후택설은단지전택설의위험으로부터영양분을공급받은반대견해라고할수있다는것이다. 사실, 그가취하고있는예수그리스도중심성의선택론, 즉창조이전에하나님의영원한계획가운데선택하는하나님과선택받은인간의관계에서영원전부터선택받은 타락할수있는인간 이예수그리스도라고한다는것을받아들이면전택설의장점을수용할수있다. 더나아가서바르트는후택설이가지고있는한계에대해언급할수밖에없으며, 자신의시각에따르면도르트신조의결정은후택설을취함으로써전택설이가지고있는장점을놓치게되었다고비판적언술을제시하기도했다. 그는또한전택설은그시점에서칼빈의교리로부터시작된사상이며, 그자체로서매우가치있는교리이며, 그에비해서후택설은한계를남긴신학이며, 그러한의미에서그후에남긴영향도별로좋지않았다고판단한다. 197) 이러한판단에도불구하고, 그는교회교의학의이어지는부분들에서도르트신조에대해긍정적으로평가하기도하고때로는비판적언급도남기고있다. 예컨대개인의선택 ( 35) 을다룬부분에서는구원의선택에있어서의하나님의우선성과인간의무능성, 인간의무력성을강조하는맥락에서도르트신조의내용을언급하기도한다. 198) 또한구원에있어서은총의 195) J. Moltmann, 위의글. 196) J. Moltmann, 위의글. 197) 그렇다고바르트가 33.1 에서남긴이종언에대해일관된진술을하고있는것은아니다. 그는종종전택설과후택설사이에서오가는모습을보여주곤한다

82 선행성을이야기하는맥락에서도도르트신조를언급한다. 선택론의교회론적실천적측면의중요성을강조하는가운데도르트신조의 성도의견인 에대해언급하기도한다. 그는선택받은자들에있어서구원의확신성을부여하는교리로성도의견인을언급한다. 선택한하나님은보호하시는하나님이라는내용을설명하기위해서성도의견인은유용한교리로서관찰된다. 199) 한편으로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가지고있는견인의확실성을보다개혁주의적인것으로관찰했고, 그에반해항변파가주장한내용들을중세가톨릭교리의빈약한에필로그이며신프로테스탄티즘의서두에불과했다는점에대해서도지적한다. 이러한바르트의도르트신조에대한높은평가는기본적으로전택설적입장에서기인한다. 그러나동시에바르트에관점에비추어볼때, 도르트신조가담고있는후택설적가능성에대해서도바르트는완전히도외시하지않았다. 특히바르트는악의문제를직시하고그에대해논박을가하는가운데, 그리고악의문제앞에서의인간에대한중요한관점을제시하고있는것이도르트신조라는입장을피력한다. 인간을향한하나님의행동이도르트신조에나타나고있기때문이다. 결론적으로도르트신조는교회교의학의예정론뿐아니라그전과후를포괄한하나님의은총과그리스도안에서의인간의선택, 그리고세상속에서악의문제와싸움을벌이는인간들을위한논의를전개함에있어서중요하게동반된교리였다. 여기에서전택설인가후택설인가라는문제는부차적인문제가되고있으며, 우리가주목해야할사상은옛신앙고백의전통과씨름을하며현재적신학의문제를교리적차원에서나실천적차원에서이끌고나가고자하는바르트의숙고일것이라고보인다. 이제결론을내린다면, 바르트의선택설은도르트신조에대한그의관점에서볼때, 신론적측면에서나근본구조에서본다면전택설이라고이야기할수있으며, 실천적차원에서의전개에있어서는후택설을포용한다고보는것이적절할것이다. 물론그가전개하는후택설은그의전택설을염두에둘때이해될수있는것이다. 그러나다시확인을한다면여기에서우리가주목할사실은전택설이냐후택설이냐의논쟁이중요한것이아니라바르트의선택론의핵심정신, 그리고실천적차원으로이어져나가는그의주장을주목하는것에있다고할수있다. 예컨대몰트만은바르트의선택설의주장은단지신학적논의에멈추는것이아니라정치신학적견지에서의논의로확장되어나아갈수있는잠재력을지닌것으로판단한다. 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의문제는단지선택과유기의문제가아닌, 하나님이사랑하시는세상에서일어나는인간의불의와폭력에대한문제를다루는것으로볼수있다는것이다. 오늘날과같은신자유주의시대속에서그리스도는실제로무력하고힘없는소외된자를위해유기를당하시고이사람들은그리스도안에서선택을받았다는믿음은그리스도의이름으로세상을향한저항으로나아가는길을지시한다. 실제로바르트스스로는선택론으로하여금사변적신학으로머무르게하는데관심을두지않고저항적이고실천적신학으로이끌어나가는길을그안에서찾고자했다. 현대를살아가는하나님의백성들에게도동일하게요청되는자세는신학적논쟁을교리적논쟁에국한시키지않고현실적인문제에대한실천적해답을모색함에있어서신학적상상력을발휘하는일이될것으로보인다. Ⅲ. 나가는말 위에서바르트의도르트신조에대한해석을중심으로그의신학적관심을전반적으로조망해보았다. 여기에서제시된주제만으로는바르트의도르트신조수용을다루기에여전히부족함을느끼고보다심도 있게이주제를다룰필요성을절감하지만그가운데다음과같은잠정적결론을내릴수있었다. 첫째, 198) Dortrecht Artikel I, 7. Dortrechter Artikel V ) 바르트의시각에서볼때이러한내용은칼빈에게있어서도동일하게강조되는부분이었다. J. Calvin, De aet. Dei praed. C.R. 8, 275. J. Calvin, Inst. III 2,

83 바르트는도르트신조를개혁교회의핵심신조로관찰하면서이신앙고백을예정론 ( 선택론 ) 을비롯한자신의신학을전개함에있어서중요한동반자로다루어나갔다. 여기에서관심있게볼내용은바르트가예정론논쟁을전개함에있어서단순히이중예정을부정하고비판하는데관심을두었던것이아니라, 개혁교회구원론의핵심내용을살펴보면서칼빈에대한평가를넘어서예정론의원래적의미를살펴보고자하는의도자체를보여주었다는점이다. 이과정에서바르트가칼빈자체에대해서보다많은관심을가지고있었고, 그의예정론과차이점보다는공통점이많다는사실을발견할수있었다. 둘째, 바르트는예정론의문제를자신의신학작업에있어서중요한과제로삼으면서동반하였다. 그는특히그리스도중심성의신학적초점과더불어그와관련된예정론의중심주제를심화시키는데도르트신조를동반자로삼고있었다. 그러한의미에서그의신학은전택설과후택설의논쟁범위를넘어서는것이었다. 셋째, 바르트는정통주의신학의예정론논쟁을넘어서하나님의행동 (Akt) 을중시하는신학적전개를추구하기를원했다. 이러한행동은한편으로는예정론을비롯한신학적교리논쟁의단순한도식적차원을넘어서실천적신학적주제로연결될수있는접점을가지고있는것이었다. 이러한면에서바르트는도르트신조를지속적인해석의대상으로다루고자하였고, 이러한시각은바르트신학자체를이해하기위해중요한초점을제공한다. 이상은박사의 칼바르트와도르트신조 에대한논평 1 김요섭박사 ( 총신대역사신학 ) * 논문의주요내용과공헌점 이상은교수는이논문에서칼바르트가도르트신조를어떻게평가했으며자신의신학가운데활용했는지소개하고예정론과관련한바르트의발전적관점을도르트신조와비교분석하고그실천적의의를밝히는연구이다. 논문의서론은이연구가목표로하는주된과제세가지를명시한다. 첫째, 바르트와칼빈의예정론사이에존재하는연속성을밝히는것이다. 둘째, 예정론에있어전택설과후택설과관련한논쟁에있어바르트가취하고잇는그리스도중심적역동성을언급하는것이다. 셋째, 바르트의도르트신조해석을주목함으로써도르트신조의정신이시대를관통해개혁교회신학의핵심을구성하는역할을수행했음을평가하는것이다. 논문의본론은가장먼저바르트가도르트신조를어떻게관찰했는지소개하고구체적으로각조항에대한바르트의해석과평가가운데발견할수있는바르트의견해와개혁교회의전통적입장사이의연속성을논구한다. 먼저예정론과관련해바르트는하나님의위엄과은총의자유를강조하는도르트신조의요점을높이평가한다. 그리고유기에대한입장에서까지도르트신조의입장을지지한다. 다만도르트신조가 심리적개인의상태에관심을두고있었다는점 을우려하면서그결과하나님의대한신학적진술인절대적결의 (decretum absolutum) 으로부터선택된자의제한된수 (numerus clausus) 로관심을옮기는신학적약점을드러냈다고비판한다. 둘째, 속죄의범위와관련해논문은예수그리스도의죽음과화해에대한관점에있어서바르트는베버 (Otto Weber) 가평가하듯이 아포카타시스판톤 을부정하거나긍정하지않았다고말한다. 다만도르트신조의소위제한속죄론이안셀름적구원론의재해석이었음을지적하면서 루터교적사유에따른하나님과믿음의공속성을칼빈주의적관점 에서받아들

84 였다고말한다. 즉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말하는믿음에대한입장이경건주의의경우에서처럼 경직되고분리주적입장 의위험성을가지고있다고보았기때문에두번째조항에대해서유보적지지를보냈다는것이다. 셋째, 타락과회개와관련해이시기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말하는 믿음 에대해신적이은사로서주입된특성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면서인간의무능성과하나님의전능함을밝히고있음을높이평가했다. 마지막으로성도의견인과관련해이시기바르트는미래의견인의확실성역시인간이아닌그리스도에게달려있음을강조하면서도르트신조역시하나님의행동위에구원론의중요한구조들을정립시키고자했음을좋게평가했다. 전체적으로바르트는도르트신조가이중예정으로발전될여지를가지고있음을그한계로지적하면서도도르트신조가가진개혁교회신조로서의긍정적이며찬성적인입장을견지했다. 이어지는본론에서논문은바르트의예정론이전택석인지후택설인지를다룬다. 이상은교수는이부분에서도르트신조에대한바르트의입장을설명하면서바르트의예정론은기본적으로전택설이었다고말한다. 그러나그의그리스도중심적예정론에서전택설 / 후택설논의는큰의미가없으며그는두입장의장점과단점을동시에주목했다고주장한다. 즉전택설은하나님의자비롭고동시에정의로운결정을인식의중심점을놓지만후택설은악의문제와인간현실에있어구원의중요성을시각에포함시켜줄수있다고바르트가보았다는것이다. 결론적으로바르트의예정론의관점은 하나님과인간사이의타락여부에관심을넘어서서근원적으로그리스도안에서인간을선택하는하나님에대한관점으로변화되어나가고자 한다. 논문은바르트의예정론에서발견할수있는의의는전택설과후택설의논의가아니라도리어 옛신앙고백의전택과씨름하면서현재적신학의문제를교리적차원에서나실천적차원에서이끌고나가고자하는바르트의숙고일것 이라고주장한다. 특히바르트의그리스도중심적관점이가지고있는정치적논의로의확장에관심을가지기를촉구한다. 즉바르트신학에서 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의문제는단지선택과유기의문제가아니라하나님이사랑하시는세상에서일어나는인간의불의와폭력에대한문제를다루는것 으로보고신자유주의시대그리스도의이름으로세 세상을향한저항으로나아가는길 을제시한실천적해답의모색으로볼수있다. 논문의결론은간략히이상의논의를요약하면서예정론에서나타난바르트의해석과대안적관점이바르트신학자체를이해하기위한중요한초점을제공하고있다고분석한다. 현대신학자임을넘어서서어떤점에서 20세기개혁신학의역사적획을그은바르트의예정론을그보다 300년앞선도르트신조의예정론과비교하면서분석평가하려한이논문의시도자체가학문적인차원에서큰가치를지니고있다고생각한다. 특히전택설과후택설과관련해논점을설정하고바르트의예정론을평가하려는시도역시흥미롭고의미가있다고생각한다. 더나아가개혁신학의예정론이개인구원의차원뿐아니라그리스도인공동체와신자유주의시대를향해가질수있는실천적의미를개진하다는점에서도본논문의관심과논의를발전적인제안으로평가할수있다. * 몇가지질문과제안 효과적인논평을위해몇가지질문과제안을하려한다. 첫번째질문은도르트신조에대한바르트의평가에대해서이다. 이상은교수는도르트신조에대한 바르트의긍정적인평가를잘설명해주고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두번째조항즉 제한속죄 에

85 대한바르트의유보적지지에대해서는좀더명확한설명을부탁하고싶다. 비록바르트의속죄론을 아포카타시스판톤 으로여기는것이오해라고치더라도도르트신조가명백하게인정하고있는그리스도의속죄의제한적효력에대해서바르트가어떻게비판하고대안을제시했는지명백하게설명될필요가있기때문이다. 과연그리스도의희생과화해를다루면서특정개인이나특정공동체를제한적으로언급하지않으려면어떤속죄론을말할수있을까? 도르트신조는항론파와이부분에있어논쟁할수밖에없지않았는가? 그리고오늘날에도이문제는그저논점이아니라고침묵할수있는문제일뿐이겠는가? 이주제에대해바르트가긍정도부정도하지않았다는태도는어쩌면성도의견인에대한긍정도부정도할수없다고말했던항론파의논변과닮아보인다. 명확하게가부를말해주면어떨까? 과연도르트신조의명확한진술에대한바르트의입장은 유보적지지 인가아니면 지지의유보 인가? 두번째질문은전택설과후택설에대한바르트의입장에관한것이다. 이상은교수는기본적으로바르트의입장은전택설을따르면서현실적문제, 그리고더나아가정치적함의의있어서후택설의강조점을포용한다는분석으로읽힌다. 남는문제는과연그포용이어떻게가능한가하는점이다. 바르트가말하는그리스도중심적역동성이어떤면에서그가인용했다고하는마스트리히트가제안한 포괄할수있는절충점 일수있는가? 전택설과후택설의각각의장점과단점을언급하는양시론혹은양비론에불과한것은아닐까? 아니면논점이선택의대상혹은시점을간과하고그리스도중심성을말하는논점이탈은아닐까? 이상의우려를해결하기위해서는단순히선택이그리스도안에서일어났다고말하고끝나는것으로는충분하지않다. 차라리이논문이말하는것처럼바르트의속죄론에서전택설과후택설의구분은별로의미가없는것이라고인정하는것이좋겠는데그렇다면이논문의논의자체가무의미해질것이다. 셋째, 바르트의예정론과칼빈을비롯한개혁신학예정론의연속성과불연속성에대한질문이다. 논문은서론에서이부분을밝히는것을가장중요한논제라고말하고있고결론에서바르트가칼빈을넘어서서예정론의원래적의미를 살펴보고자하는의도를자체를보여주었다 라고높이평가하면서 공통점 이많다는사실을발견하게된다고주장한다. 그러나아쉽게도논문의본론을꼼꼼히읽어보아도어떤점에서바르트가칼빈을넘어서면서도개혁신학의예정론과공통점을많이가지고있는지쉽게납득할수없다. 먼저칼빈이기독교강요 3권 21장에서바르트의교회교의학 2권의 예수그리스도안에서의선택 과대조될정도로 하나님의주권에대한관점 가운데예정론을강조했다는점이정확한관찰인지, 누구의주장인지좀더설명이필요하다. 기독교강요 에서의예정론논의의증보판이거듭될때마다여러차례의위치변경을거쳐결국 3권구원론혹은성령의사역의논의의결론부분에자리를잡았다. 질문을계속하자면칼빈과도르트신조와바르트사이의공통된예정론의원래의미는결국무엇인가? 17세기도르트의입장은 16세기칼빈의입장과비교할때충실한계승인가아니면상황에맞춘강조점의 전환 인가? 마찬가지로바르트의 그리스도중심적역동성 에따른예정론의발전적제시는공통점의계승인가아니면 20세기상황에맞춘전환인가? 그리고두차례언급되는 이시기 바르트의입장은다른시기그의입장을변화를염두에두어야한다는의미인지추가로묻고싶다. 이질문이중요한것은사실상이질문에대한답이이논문의핵심논제라고볼수있기때문이다. 덧붙여논문의형식에관련해몇가지제안을하고자한다. 먼저주로서론에서그리고본론에서일부언급하고있는바르트를비롯한칼빈의예정론에대한기존학자들의평가들에출처를밝혀주었으면한다. 둘째, 논문의전반부가 8페이지에이르기까지도르트신조의각조항에대한바르트의입장을요약해주고있는데사실이부분은좀압축적으로다루면서바르트의해석과평가만강조해주고차라리후

86 반부에서상대적으로짧게다루는바르트의예정론의의의를심도있게더많이논의해주면좋지않겠 나싶다. 마지막으로독자들을위해단락구분을조금더많이해주기를부탁한다. 가장흥미로운논의 가전개되는 페이지는한페이지반이한단락으로되어있어서읽는독자를숨가쁘게만든다. 이상의여러질문과제안은바르트신학과특히개혁교회신조에대한바르트의해석을열심히연구해온이상은교수에게문외한인논평자가조심스럽게꺼내놓는호기심과부탁으로여겨주시기를바란다. 귀한연구를통해도르트회의개회 400주년을맞이해개혁신학의역사적유산과그계승에대해재고할수있도록해주었을뿐아니라예정론이라고하는난해한신학적주제의의의를다시밝혀준이상은교수께감사의마음을전한다. 이상은박사의 칼바르트와도르트신조 에대한논평 2 신종철박사 ( 아신대역사신학 ) 올해는도트트신조 400주년을맞이하는해이다. 이상은박사는 칼바르트와도르트신조 라는논문을발표했다. 이논문에대한논평에앞서서 도르트신조 와 칼바르트 간략하게소개하였다. 일반적으로개혁교회의교리를잘표현한교리규범을언급할때 3가지를든다. 첫째는벨직신앙고백 (Belgic Confession, 1561), 둘째는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The Heidelberg Catechism, 1563), 세번째는도르트신조 (The Canons of Dort, 1619) 이다. 도르트신조는 반대자들에대항하는다섯조항 이라고도불린다. 이신조는 17세기초네덜란드개혁교회에서일어났던아르미니우스주의와의논쟁의결과로생겨났다. 아르미니우스는 1609년에죽었지만일년후추종자들이아르미니우스의견해에근거한 5개조항을작성하여네덜란드의정부에항의서혹은진정서의형식으로제출했다. 이 5개조항은다음과같이요약된다. 1) 하나님께서는믿을지믿지않을지미리아시고이를근거로선택하거나유기하신다. 2) 비록믿는자들만이구원받을지라도그리스도는모든인류와모든사람을위해죽으셨다. 3) 인간은너무부패하여믿음이나선행에는신덕인은혜가필요하다. 4) 신적은혜는저항할수있다. 5) 진실로회심한사람들이모두믿음안에서인내할지여부는더연구할필요가있다. 몇년후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성도의견인과같은것은없다고결정했고참된신자라도여전히멸망의가능성이있다고덧붙였다. 200) 이를위해 1618년에 11월13일에시작하여 1619년 5월29일까지진행된도르트레히트개혁종교회의에서 (the Great Reformed Synod of Dordrecht) 에서교리로채택되었다. 도르트총회는아르미니우스주의자의가르침중무엇이잘못되었는지를단순히소극적으로진수하는데그치지않고적극적으로이를교리에대한성경의가르침을공표했다. 그결과는 칼빈주의 5대교리 로알려진진리의체계이다. 5대교리 는쉽게기억할수있는 튤립 (TULIP) 이라는용어로설명하고있다. 즉전적타락 (Total depravity), 무조건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제한속죄 (Limited atonement), 불가항력적은혜 200) 크르넬리스프롱코, 도르트신조강해 ( 수원 : 그책의사람들, 2012),

87 (Irresistibie grace), 성도의견인 (Perseverance in the Saints) 등의개혁교리를확증하였다. 김의환 은도르트신조를이렇게평가하고있다. 이신조는각각긍정적인면과부정적인면이있는데전자는그주제에관한개혁신앙의교리를설명하는것이요, 후자는이에대한알미니안주의의잘못을지적하여이를배격하는것이다. 비로그형태에있어서는 3장과 4장이하나로되어단지 4장에걸쳐있기는하지만우리는다섯개의신조로부르는데, 제3장은 3장과 4장으로보통분류되어있다. 201) 칼바르트에관하여는바르트신학을비평하는입장을고수하였던 Calvin 신학교의교의학교수클로스터 (F. Klooster) 는바르트의신학적공헌을다음과같이다섯가지로평가했다. 202) 1) 이시대에가장지대한신학적영향을끼쳤다. 2) 자유주의신학을넘어뜨렸다. 3) 성경에대하여새로운관심을불러일으켰다. 4) 종교개혁신학및칼빈사상에새로운관심을집중시켰다. 5) 새로운신학체계를수립하였다. 위에서간략하게살펴본바와같이 도르트신조 와 칼바르트 는그위상에있어서높고중요한위치 를점유하고있음을알수있다. 이러한사실속에서이상은박사는 칼바르트와도르트신조 라는제목 하에무게있는논문을서술하였다. 이논문총 3 부분으로구성되어있다. Ⅰ. 들어가는말, Ⅱ. 바르트의도르트신조해석과주요논점, Ⅲ. 나가는말이다. 논문의첫번째부분은 (Ⅰ. 들어가는말 ) 도르트신조의예정론와칼빈의예정론, 바르트의예정론을 언급하고본문에들어갈내용을소개하고있다. 아래의본문은첫째, 바르트의예정론과칼빈의예정론사이에존재하는연속성이불연속성보다더크다는점에대해언급할것이다. 둘째, 바르트의예정론의전택설혹은후택설여부에대한논쟁에도불구하고바르트는이러한논의가아닌그리스도중심적역동성에관심을두고있었던사실에대해언급할것이다. 셋째, 바르트신학의도르트신조해석을주목함을통해도르트신조의정신이시대를관통해서개혁교회신학의핵심을구성하는역할을수행했다는사실에대해평가할것이다. 두번째부분 (Ⅱ. 바르트의도르트신조해석과주요논점 ) 에서는첫번째큰주제즉 1. 바르트의도르트신조관찰과개혁교회신학에의연속성이란주제하에 4가지의관점으로전개해나가고있다. 1) 도르트신조의예정론에대한바르트의관점, 2) 예수그리스도의죽음과화해에대한관점 3) 타락과회개에관한관점 4) 성도의견인에관한관점을설명한다. 두번째큰주제는 2. 바르트의예정론, 전택설 (supralapsarism) 인가후택설 (infralapsarism) 인가를다 루면서바르트의예정론은기본적으로전택설이라고언급은하지만후택설의장점도바르트가언급하고있 음을보여준다. 그리고이상은박사는다음과같은결론을내리고있다. 이제결론을내린다면, 바르트의선택설은도르트신조에대한그의관점에서볼때, 신론적측면에서 나근본구조에서본다면전택설이라고이야기할수있으며, 실천적차원에서의전개에있어서는후택설 을포용한다고보는것이적절할것이다. 물론그가전개하는후택설은그의전택설을염두에둘때이 201) 김의환편역, 개혁주의신앙고백 ( 서울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출판부, 2013), ) Fred Klooster, The Significance of Barth s Theology(Grand Rapids: Baker, 1961), 11-35, 김의환, 현대신학개설 ( 서울 : 개혁주의신행협회, 1989), 46 에서재인용

88 해될수있는것이다. 그러나다시확인을한다면여기에서우리가주목할사실은전택설이냐후택설이 냐의논쟁이중요한것이아니라바르트의선택론의핵심정신, 그리고실천적차원으로이어져나가는 그의주장을주목하는것에있다고할수있다. 세번째부분 (III. 나가는말 ) 에서이상은박사는다음과같은결론을내리면서논문을마감하고있다. 첫째, 바르트는도르트신조를개혁교회의핵심신조로관찰하면서이신앙고백을예정론 ( 선택론 ) 을비롯한자신의신학을전개함에있어서중요한동반자로다루어나갔다. 바르트가예정론논쟁을전개함에있어서단순히이중예정을부정하고비판하는데관심을두었던것이아니라, 개혁교회구원론의핵심내용을살펴보면서칼빈에대한평가를넘어서예정론의원래적의미를살펴보고자하는의도자체를보여주었다는점이다. 이과정에서바르트가칼빈자체에대해서보다많은관심을가지고있었고, 그의예정론과차이점보다는공통점이많다는사실을발견할수있었다. 둘째, 바르트는그리스도중심성의신학적초점과더불어그와관련된예정론의중심주제를심화시키는 데도르트신조를동반자로삼고있었다. 그러한의미에서그의신학은전택설과후택설의논쟁범위를 넘어서는것이었다. 셋째, 바르트는정통주의신학의예정론논쟁을넘어서하나님의행동 (Akt) 을중시하는신학적전개를추구하기를원했다. 이러한행동은한편으로는예정론을비롯한신학적교리논쟁의단순한도식적차원을넘어서실천적신학적주제로연결될수있는접점을가지고있는것이었다. 이러한면에서바르트는도르트신조를지속적인해석의대상으로다루고자하였고, 이러한시각은바르트신학자체를이해하기위해중요한초점을제공한다. 필자는부족한소견이지만다음과같이논평하였다. 첫째, 본논문은칼바르트가그의신학을전개해나아감에있어서도르트신조를동반자로삼았다는것을논리적으로보여주고있다는점에서가치있는논문이라할수있다. 일반적으로칼바르트를평가하면서그를신정통주의자로명명하고, 개혁교회신조에대하여그다지관심이벌로없지않았겠느냐? 하는추측을할수있는상황인데바르트가도르트신조를동반자로삼았다는점을지적한것은매우주목할만한것이다. 둘째, 본본문은칼바르트와도르트신조와의연관성을고찰해나가면서바르트의신학적입장을자세 히소개하고있다는점이다. 이것은예정, 예수그리스도의죽음과화해, 전택설, 후택설, 타락과회 개, 성도의견인등이다. 이러한설명들은바르트를이해하는데좋은단초를제공해준다. 본논문을통해논평자의입장에서볼때조금은아쉬운부분이있음을발견하게된다. 첫째, 본논문은칼바르트의입장에서도르트신조와의관계성을연구한것으로여겨진다. 그런데반 대로 도르트신경의입장에서본칼바르트의신학 연구했다면어떠했을까? 도르트신조 400 주년에기념하는해에도르트신조가주체가되었다면더좋았을것이라사려된다. 둘째, 본논문은조금은난해하게기술되었다는점이다. 본논문은조직신학적입장에서쓴매우

89 수준이있는논문이다. 하지만조금은난해하다는입장을떨쳐버릴수는없다. 물론논평자가우선적으로많이부족한면이있음을고백한다. 하지만이논문을읽어내려가노라면용어와문체등이조금은어렵게표현되고있다는느낌을갖게한다. 논문의품격을떨어뜨리지않는범위안에서조금쉽게기술되었더라면하는아쉬움이있다. 셋째. 이것은이상은박사님께던지는질문이다. 칼바르트가도르트신조를동반자로삼았다면칼 바르트를개혁주의진영안으로포함시켜야하는가? 본논문을읽어보면칼바르트를개혁주의자로명명 하고있지는않다. 그런데... 이부분에대하여답변해주시길바란다

90 제 2 분과 발표목차 시간장소 : 본관 405 호 11:10-12:00 (50) 12:00-13:00 (60) 좌장 : 김재성박사 (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 발제 : 이남규박사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 구원없는구원자 - 항론파 2항에대한도르트총대들의평가 - 논평Ⅰ: 김진국박사 ( 대신총회신학연구원 ) 논평Ⅱ: 박철동박사 ( 주말씀교회 ) 점심식사 13:00-13:50 (50) 좌장 : 안명준박사 ( 평택대학교 ) 발제 : 박재은박사 ( 총신대학교 ) 도르트신경의빛으로읽는인간타락의 4중원인과신학적 실천적함의 논평Ⅰ: 진지훈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 논평Ⅱ: 김효남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 13:50-14:40 (50) 좌장 : 최윤배박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 발제 : 이윤석박사 ( 독수리학교 )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 그리고개혁주의성화교리와의관계 논평Ⅰ: 전태광박사 ( 서울한영대학교 ) 논평Ⅱ: 유정모박사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 14:40-15:20 휴식과교제

91 구원없는구원자 (Servator sine salute) - 항론파 2 항에대한도르트총대들의평가 - 이남규박사 ( 합신대조직신학 ) 1. 들어가며 개혁교회의중요한유산인도르트신경은도르트총회의결과물이다. 총회에서총대들은항론파에대한평가문을제출했고, 이평가문을기초해서도르트신경이작성되었다. 그역사를약술해보자. 203) 1618년 11월 13일총회가개최된후, 12월 6일항론파가회의에참석했다. 12월 13일과 17일에항론파의정리된입장이제출되고낭독되었다. 이후항론파가지속적으로회의를방해하자, 의장보거만 (Bogerman) 은항론파를회의장소에서쫓아냈다. 1619년 1월 16일총회는각총대모임 (collegium) 이항론파의각항목에대해서진지하게심사하고평가한후평가서를제출하기로결정했다. 이후총회는총대들이자유롭게모여서토론하는방식을택했다. 이날이후회의록은간략하게기록되어, 1월 16일부터 3월 4일까지 10쪽정도에불과하다. 1월 16일전까지두달조금넘은기록이 200쪽가량인것과비교하면매우적다. 결국한달보름정도총대모임을통해논의된내용들을아는방법은회의록에첨부된평가문을보는것이다. 3월 5일과 6일초청받았으나연로하여서오지못한원로신학자다비드파레우스 (David Pareus) 의평가문이낭독된후, 각총대모임의평가문이낭독되었다. 항론파의매조항마다국외대표들 ( 영국, 팔츠, 헤센, 스위스, 나사우-베터라우, 제네바, 브레멘, 엠덴의순서로 ) 의평가문이, 그후네덜란드교수단의평가문이, 이어서네덜란드각노회의평가문이낭독되어서, 3월 21일까지모든평가문이낭독되었다. 이후신경작성위원회가구성되었다. 4월 16일부터 22일까지신경이낭독되고검토되고승인되었다. 최종적으로 4월 23일오전오후에전체내용이읽혀졌고모든총대들이서명했다. 평가문이도르트신경과무엇이다를까? 도르트신경의목적은시끄러워진교회를평화롭게하고세우기위한것이었다. 따라서작성방식에서도교회에더적합한문체와진술의순서를택하고, 정통교리를앞세운후이설을논박하는방식을택했다. 반면총대들이제출한평가문은항론파의주장을세세히분석하고논박하거나, 정통교리의입장과변증을나열하거나, 정통교리와항론파이설을대응시켜보여준다. 신경이항론파의주장에대하여교회를세우기위해서한목소리로반대했다는점을보여준다면, 평가문은신학적으로더깊이들어가며분석적이며, 문체와서술방식과구조와접근방식에서총대들마다다양성을갖고있다는것을보여준다. 따라서평가문은총대들의다양한신학적입장과논리를읽을수있다는의미에서중요하다. 따라서총대들의판단문을통해서총대들이다루었던다양한주제들, 항론파의주장에대한신학적판단은무엇이었는지살펴보는것은의미있을것이다. 이작업은신학적인의미만이아니라개혁교회가받고있는신경을이해하는데에도도움을줄것이다. 특히본논문은항론파의두번째주장에대해서총대들이공통적으로중요하게논의한것을다룬다. 본논문은평가문이포함된도르트회의회의록을주 203) 참고 : 이남규, 예정인가후정인가? 항론파제 1 항에대한도르트회의총대들의논의와결정, 노르마노르마타 -16,17 세기개혁교회의신학과전망, 김병훈편 ( 수원 : 합신대학원출판부, 2015), ; Herman J. Selderhuis, Introduction to the Synod of Dordt ( ), in Acta et Documenta SynodiNationalis Dordrechtanae ( ), eds. Donald Sinnema & Christian Moser & Herman J.Selderhuis (Goe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5), XXVI-XXX

92 로참고한다. 204) 유럽전역에서어떤평가를했는지보기위해서본논문에서는주로국외총대들의평가 문모음집인회의록 2 부를참고한다. 2. 항론파의입장가. 논쟁의역사 : 16세기후반 그리스도의속죄의범위에대해서, 칼빈은전통적인충분과효과의구분이당시학교에서가르쳐지고있는것과그것을인정함에도불구하고, 요한일서 2:2의보편적표현의문맥에적용하는것을반대한다. 그래서 화목제물이우리뿐아니라온세상을위한다 는구절에서 온세상 에는유기자가포함되어있지않다. 온세상이라고한것은세상에흩어져있기때문이다. 205) 하나님은모든사람이구원얻기를원하신다 는구절 ( 딤전 2:4) 도, 구원에서제외되는어떤민족이나계층이없으며, 하나님은복음이모두에게전해지기를원하신다는의미로생각한다. 206) 칼빈은성경에있는속죄의보편적인표현을충분과효과의구분으로해석하기보다는 ( 이구분을받아들임에도 ), 세상에보편적으로흩어져있는자들또는그들을부르기위해보편적으로선포되어야하는복음으로본것이다. 이주제에관한항론파와반항론파사이의논쟁과유사한논쟁이베자와안드레애사이에서있었다. 207) 두사람사이에논쟁이있었던몽벨리아르 (Montbéliard, Mömpelgard) 에서안드레애는 그리스도께서모든인간들을위해서충분히죽으셨으나효과적으로는아니다. 왜냐하면많은이들이이은택을업신여기기때문이다.... 그리스도가모두를위해유익을주길원하지않았던것이아니라인간들의많은부분이이것 [ 복음 ] 을존중하지않았기때문이다 고말했다. 208) 즉속죄의실제적충분성과인간에의해결정되는효과로해석될수있도록말했다. 이에대해베자는 그리스도께서모든사람의죄를위해충분히죽으셨으나효과적으로는아니다 란명제에대해서 바른판단에서는진리임에도불구하고외국어만큼이나거칠고불분명하다 고평가했다. 209) 베자는 만일원하셨다면 피한방울로도온세상의죄를속하기에충분했다고말하면서충분성을인정하지만, 하나님의의도와실제적효과를생각한다면, 그리스도는택함받은자들만을위해서죽으셨다고말했다. 베자는바른판단안에서용납할수있는정도로충분과효과의구분을받았지만, 베자에게이구분은신학적으로만족할만한표현은아니었던것이다. 이렇게도르트회의때논의된속죄의범위논쟁은당시에발생한것이아니라그전역사와연결되어 있었다. 조금더직접적으로는 1580 년대후반사무엘후버 (Samuel Huber) 가촉발시킨속죄의범위에대 204) 본글이참조한회의록은다음과같다. Acta Synodi Nationalis, in nomine Domini nostri Iesu Christi, authoritate illustr. et praepotentum D D. ordinum generalium foederati Belgii provinciarum, Dordrechti habitae anno 1618 et Accedunt plenissima de quinque articulis theologorum iudicia, Dordrechti Typis Isaaci Ioannidis Canini & Sociorum, Cum Privilegio Illustr. Ordd. Generalium. 회의록은총 3 부분으로구성된다. 1 부는순수한회의록으로볼수있는것이고, 2 부는국외총대들의평가문을모은것이고, 3 부는네덜란드국내의총대들의평가문을모은것이다. 2 부와 3 부를모으면 1 부회의록의두배이다. [2 부 Iudicia Theologorum Exterorum De Quinque Controversis Remonstrantium Articulis. Synodo Dordrechtanae exhibita, Anno MDCXIX 은이후 Acta II 로인용된다.] 205) CO 55, ) CO 52, ) 참고 : 이남규, 16 세기후반속죄의범위논쟁, 신학정론 제 35 권 1 호 ( ): )... Christus mortuus est pro omnium hominum peccatis sufficienter, sed non efficienter: quia plurimi hoc beneficium contemnunt: ideo eis nihil prodest. Non quod Christus noluerit omnibus prodesse, sed quod maxima pars hominum... id nihil curet... Acta Colloquium Mompelgartense, ) Illud enim, Christus mortuus est pro omnium hominum peccatis Sufficienter, sed non Efficienter, etsi recto sensu verum est, dure tamen admodum & ambigue non minus quam barbare dicitur. Acta Colloquium Mompelgartense pars altera,

93 한거친논쟁이있다. 처음엔개혁교회에서나중엔루터교회에서도면직되었던후버는도르트회의에서도언급된다. 도르트총대들은항론파의주장을후버또는후버주의 (Huberianismus) 라는이름에연결시킨다. 210) 후버는 논제: 예수그리스도가모든사람의죄를위해서죽으셨다 (Theses, Jesum Christum esse mortuum pro peccatis omnium hominum, 1590) 를내놓은이후, 하이델베르크신학자였던토사누스와키메돈키우스는속죄의범위에대한논쟁에깊게참여했다. 211) 토사누스에의하면, 첫째아담은죄와죽음을출발시켰고, 둘째아담은의와생명을만드는분이다. 212) 바로이런원리아래서모든자들이아담안에서죽었듯이, 중생해서그리스도의지체가되는모든자들이그리스도안에서산다는것이다. 따라서 모두 는그리스도안에서생명을얻은모두다. 213) 토사누스는구원론과교회론에연결시켜서, 속죄의대상, 믿음을선물로받는대상즉구원이적용되는대상, 교회, 그리고창세전에택함받은무리는같은무리라고한다. 214) 모든사람을위한속죄는그리스도의죽으심을무력한죽으심으로만든다고논박한다. 왜냐하면많은이들을위해서죽으셨으나열매가없기때문이다. 215) 후버는그리스도가모두를위해서죽으신것을부정한다고하이델베르크신학자들을비판했다. 성경이보편적용어를사용하기때문에, 키메돈키우스는그리스도가모두를위해서죽으셨다는것을개혁신학자들이부정하지않는다는것을보여주려고했다. 그는전통적으로그랬던것처럼가치의크기에관련한보편성에대해인정한다. 다만효과는오직택함받은자들의죄를없애는것이다. 216) 나아가키메돈키우스는효과와관련해서도모두라는보편적표현이사용될수있음을보여준다. 첫째, 그리스도에게속한모두란의미에서보편적모두이다. 217) 둘째, 구원의방식에관한모두, 즉그리스도를통해구원받는모두이다. 218) 셋째, 모든종류의인간으로서모두이다. 즉, 유대인이든, 그리이스인이든, 왕이든시민이든, 자유인이든종이던차별없이모두가믿음을통해서구원받는다. 219) 도르트회의이전에도속죄의범위에대한논쟁에서우리는다음과같은것을확인했다. 첫째, 충분과효과의구분이받아들여지고있으나, 칼빈과베자처럼그표현에만족하지않은자들도있었다. 둘째, 그리스도의속죄는구원론과연결되어서, 열매가없다면 ( 구원론 ) 그리스도의죽으심은무력한죽으심이된다 ( 속죄론 ). 셋째, 모두 를위한죽으심에대한해석이다양하게있다. 예를들어, 외적소명즉모두에게선포되어야하는복음이란측면에서, 또세상에흩어진모든종류의인간이란의미에서, 가치적측면에서, 구원의일관적인방식등이다. 그런데도르트총대들의평가문에서도이와유사한것을만나는것은흥미롭다. 210) 예를들어, Acta II, [ 여기서항론파의주장을가장많이이해하려고했다고알려진 Marthias Martinius 마저도명시적으로후버를정죄한다 ]. 211) 이논쟁에대한참고 : 이남규, 16 세기후반속죄의범위논쟁, 신학정론 제 35 권 1 호 ( ): ) Daniel Tossanus, Disputatio Theologica: de illo loco D. Pauli Cor.15.v An Christus pro omnibus sit mortuus?, (Heidelberg, 1589), Thesis )... sint illi omnes, qui vivificantur.... quae illa sit vivificatio, & quomodo in Christo vivificemur... Tossanus, An Christus, Thesis ) Tossanus, An Christus, Thesis ) Tossanus, An Christus, Thesis ) Kimedoncius, De redemtione generis, (Heidelberg, 1592), 69; ) Kimedoncius, De redemtione generis, ) Kimedoncius, De redemtione generis, ) Kimedoncius, De redemtione generis,

94 나. 항론파의주장 항론파의공식적인주장은아르미니우스가죽은지세달뒤에아르미니우스에동조했던 43 명이헤이그 (Den Haag, The Hague) 에서모였을때작성되었다. 이문서의두번째조항이속죄의범위를다룬다. 나아가예수그리스도세상의구주가, 모든각사람들을위해서, 죽으시고그의십자가의죽으심을통해서, 모든사람에게화목과죄용서를얻어주셨다. 그런데이런방식이니, 곧신자들을제외하고는아무도저죄용서의참여자가될수없다. 이것은요한복음 3:16의말씀을따른것이니, 하나님이세상을이처럼사랑하사독생자를주셨으니이는그를믿는자마다멸망하지않고영생을얻게하려하심이라 또요한일서 2:2에서도그러하니 그는우리죄를위한화목제물이니우리만위할뿐아니요온세상의죄를위하심이라 220) 여기서그리스도가모두를위해서죽으셨다는것, 그러나믿는자만이구원을얻는다는것이분명하게제시되었다. 네개의다른조항들과함께, 또이후벌어진논쟁속에서이진술이가진함의가밝혀질수있겠지만, 도르트회의는공식적으로항론파가스스로더자세한생각을밝히기를요구했다. 1618년 12월 17일항론파의두번째조항에대한자세한진술이낭독되고제출되었다. 두번째조항즉 그리스도의죽으심의보편적인공로에대한 (de universalitate meriti mortis Christi) 항론파의입장은다음과같다. 221) 1. 그리스도가그의아버지하나님께드린구속의값은그자체안에서또그자체로 (in se & per se) 모든인류를구속하기에충분할뿐아니라, 작정과뜻과성부하나님의은혜를따라서, 모든각사람을위해서 (pro omnibus & singulis hominibus) 지불되었다. 그러므로아무도, 하나님의절대적이고앞서가는작정에의해서 (absoluto & antecedente Dei Decreto), 그리스도의죽음심의열매에참여함에서제외되어배제되도록결정되지않았다. 2. 그리스도는, 그의죽으심의공로로, 성부하나님께전인류를화목시키셨다. 그리하여아버지는그 의공로때문에, 그의의와진리에의해, 죄인들또저주에합당한사람들과은혜의새언약을맺는것 과성취하는것을하실수있었고원하셨다. 3. 그리스도가모든각사람에게하나님과화목하는것과죄용서를얻어주셨음에도, 은혜의새언약의협약에따라서 (secundum Novi & gratiosi foederis pactum), 믿음을통하지않고는아무도, 그리스도의죽음으로얻어진은택의실제적인참여자가되지않는다. 또그들이실제적으로또참으로그리스도를믿기전에는, 죄인들의죄는용서되지않는다. 4. 그리스도께서그들자신을위해서죽으셨다는것을계속믿는자들, 그들을위하여그리스도는죽으 셨다. 그러나소위유기자들은, 그들을위해그리스도가죽지않았기때문에, 이믿음이의무가될수 없으며, 대적하는불신때문에는공의롭게심판받을수도없다. 사실, 만일유기가그러한것이라면, 그 220) Proinde Jesus Christus, Mundi Salvator, pro omnibus et singulis hominibus mortuus est, omnibusque per mortem crucis promeritus reconciliationem et remissionem peccatorum; ita tamen ut nemo remissionis illius reipsa particeps fiat, praeter credentes, idque etiam secundum verba Evangelii Joannis iii. 16: Ita Deus dilexit Mundum, ut Filium suum unigenitum dederit, ut quisquis credit in eum, non pereat, sed habeat vitam aeternam. Et epistola priore Jonnnis, Cap. ii. v. 2: Ipsa est propitiatio pro peccatis nostris, nec pro nostris tantum, sed etiam pro totius Mundi peccatis. Philip Schaff, The Creeds of Christendom, Vol. IIIl., ) Acta II,

95 들은, 그리스도께서그들자신을위하여죽지않았다는것을계속믿어야할것이다. 다음을주목해야한다. 첫째항론파가선호했던표현은단순히모두를위해서가 (pro omnibus) 아니라모든각자를위해서 (pro omnibus & singulis hominibus) 그리스도께서죽으셨다는것이다. 따라서단순한보편성이아니라각사람에게실제적으로영향을끼치는보편성이다. 두번째는이렇게한사람도제외되지않도록구속하시려고죽으시는것이하나님의작정이었다는것이다. 따라서이것은사람의어떤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온전히하나님의기뻐하심에따른선택과유기의작정을말해왔던개혁교회의입장과분명히다른것이다. 도르트신경은하나님의결정과뜻과의도에따라그리스도의죽으심의효과가택함을받은자들에게만이르는것이며, 아버지께서주신자들을십자가의피로구속한다고고백한다 (8항). 따라서구원하실대상에대한작정없이그리스도가죽도록하셨다는주장도거절된다 ( 오류거절 1 항 ). 위두번째진술에서하나님이죄인들과맺으신은혜의새언약이등장한다. 이언약이무엇인지는바로이어지는세번째진술과연결될때말해질수있다. 즉세번째진술에서, 이언약의협약에따라서믿음을통하여은택의참여자가된다고말한다. 항론파는이제믿음을조건으로은혜의새언약에참여하게되었다고주장하는것이다. 이믿음은작정된자들에게주어지는것이아니라인간이자기스스스로취하는것이다. 여기서문제가되는것은믿음을통하여언약의참여자가되는것이아니다. 이것은개혁교회도성경을따라서오래전부터말해왔던것이다. 그러나항론파처럼믿음이언약에들어가는공로적조건이라거나, 하나님과상호적으로주고받는방식의조건으로서가아니라, 하나님이주신선물이인간에게확인되는방식인믿음을말해왔다.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서에의하면믿음은공로가아니라성령께서일으키신선물이다 (65문). 도르트신경은오류를논박하는부분에서그리스도께서언약을세우실수있는권리를얻으셨다는것 ( 오류거절 2항 ), 믿음이새로운조건된다는것 ( 오류거절 3항 ), 새언약에서믿음의순종을율법의순종으로여기신다는것 ( 오류거절 4항 ) 을다거절하고있다. 마지막진술은유기자들이의롭게다루어지지않는다고하나님의공의에호소한다. 이미결정된유기자가있다면, 믿음은그들의책임이아니며, 그들에게결정된불신때문에심판받는것도공의가아니다. 항론파는묻는다. 오히려자기를위하여그리스도가죽지않았다고믿는것이더정당하지않는가? 항론파는도르트회의중에선택보다유기를먼저다루기를제안했다. 유기자들의심판이하나님의결정에따른것이라면, 하나님의공의가손상받기때문이다. 항론파의논리가운데서하나님의공의를보호하기위해유기자들의심판을유기자자신의불신과죄책에돌린다면, 신자가구원받는원인이믿음이될것이다. 예정을다룬항론파의첫번째조항에대해도르트총대들은영벌의원인과유기의원인을구분하면서이문제에답을했다. 이문제에대해서도도르트신경은불신의이유가그리스도의공로의불충분성이아니라그들자신의책임에돌리면서 (6항), 믿음의원인은하나님의은혜라고분명히한다 (7항). 3. 도르트총대들의평가가. 각총대모임평가문의진술방식과논리 도르트총대들이항론파의입장에반대하는점에서는일치했으나그판단을표현함에있어서는일치하지않았다. 특히항론파의두번째조항에대해서영국신학자들은내부에서도완전히일치한것은아니었다. 데버넌트 (Davenant) 와워드 (Ward) 는브레멘의마르티누스처럼부드러운입장에있었고, 다른세명, 즉칼튼 (Carleton), 발캔퀄 (Balcanqual), 고드 (Goad) 는엄격한입장에서진술하길원했다. 222) 영국

96 의판단문은자신들의견해를밝히는여섯개의문장과거절하는이설세가지를소개하는것으로구성되었다. 자신들의입장을보여주는처음두논증은엄격한입장을보여준다. 따라서그리스도는택자들을위해서죽으셨으며 ( 논제1) 택자들에게영생을얻는믿음과견인과다른모든것이주어진다 ( 논제2) 고말한다. 223) 다른네개의입장은더부드러운입장을보여준다고도볼수있으나 224) 보편적표현이갖는의미가무엇인지보여준다고볼수있다. 그래서온세상을위한죗값 ( 논제3) 과복음의보편적약속 ( 논제4) 을언급하면서도마지막논제에서 다른이들을지나치면서왜이들에게는전해주시는지는하나님의자비와자유에달려있다고 밝히기때문이다. 거절하는이설에서는조건없이특정개인을구원하시려는하나님의의도가없다는것, 그리스도죽음의목적이그가원하는조건위에서인간을구원하는권리와능력을얻으시려고했다는것, 그리스도의죽음이모든인간에게은혜와구원의자리를회복시켰다는것을거절한다. 이렇게항론파의의견에분명하게반대했다. 팔츠총대들은항론파의명제를앞세우고논박한후바른명제를제시하는방식을취한다. 이런방식으로총네개의명제를다룬다. 첫번째, 항론파는그리스도를구속자로정하신아버지의사랑이인류를자기의피조물로사랑하신사랑이라고하며, 팔츠신학자들은택자를사랑하신사랑이라고교정한다. 두번째, 항론파는그리스도가모든각사람들을위한화목과죄용서와영생을얻으셨다고주장한다면, 팔츠는택자들만을위해화목과죄용서와영생을얻으셨다고교정한다. 세번째, 항론파는이런충분한은혜가모든이들과각자에게충분하고효과적이라고주장하는데, 팔츠는택자들에게만충분하고효과적이라고제한한다. 네번째, 항론파는모든죄를위해서죽으셨으나신자들만을위해중보하신다고주장했는데, 팔츠는오직택자들과신자들만을위해서그리스도께서죽으셨고부활하셨고중보하신다고교정한다. 헤센총대들은항론파의조항을세개의진술로나눈다. 첫째로구주그리스도가모든각사람을위해서죽으셨다는것, 둘째모두에게십자가의죽음을통해화목과죄용서를얻어주셨다는것, 셋째신자외에죄용서에참여할수없다는것이다. 이세진술에서첫번째부분은그리스도의속죄의무한한가치와외적소명에관련한의미에서만인정한다. 둘째부분에관해서도속죄의무한한가치와관련해서만인정하며, 실제적죄용서의의미라면거절한다고말한다. 세번째진술인신자외에는죄용서에참여할수없다는것은성경이항상말하는것이므로인정한다. 그런데, 헤센총대들은항론파의다른의견들을더검토하면서항론파의교리가갖고있는다른점들을자세히드러낸다. 헤센은하나님이영원전에의도하신것이, 그리스도가그의속량으로모든각사람들에게죄용서와영생을획득하고얻는것이아니라고하면서, 항론파의주장을교회의정통과다른것으로규정한다. 마지막으로헤센총대들은항론파의언약관을자세히분석하면서, 조건에근거하여서구원하시려는언약을시작하려고그리스도께서죽으셨다는항론파의언약관을거절하고, 그리스도의만족으로은혜아래받아들여졌다는것과그렇게그리스도께서교회를위한중보자가되었다고개혁교회의언약관을보여준다. 스위스총대들은총 7개의논제를제시한다. 첫번째논제는총론으로서성부의영원한결정에따라그리스도가택자들을위해서죄용서와화목등을획득하셨고적용하셨다는것이다. 계속해서두번째, 유기자들이제외되는것이그리스도의가치가부족해서가아니다. 세번째, 유기자들을위한화목을얻으셨다는것을반대한다. 네번째그리스도가회심하지않을인간들의죄가아니라, 믿는우리의죄를위 222) William Robert Godfrey, Tensions within International Calvinism: The Debate on the Atonement at the Synod of Dort (PhD diss., Stanford University, 1974), ) Acta II, ) Godfrey,

97 해서십자가에서죽으셨다. 다섯번째, 보존의은혜를주실자들을위해서죽으셨다. 즉획득과보존이 분리되지않는다. 여섯번째, 부활과중보의분리를거절한다. 일곱번째논제에서항론파의여러주장 들을다시열거하면서우려를표한다. 나사우베터라우는네가지면에서정통교리와이설을대조하면서필요에따라긴설명을추가한다. 첫째, 그리스도는하나님과우리를화목시키셨다고하면서, 그것이택자들에게약속된선물이라고한다. 이와대응하는항론파의이설은그리스도께서하나님과보편인류의화목을성취하셨다는것이다. 두번째는아버지의뜻과의도가택자들을위한화목의획득과적용이었다는것이다. 여기에대응하는이설은모든각인들을위해획득하고믿는자들에게만적용한다는것이다. 세번째논제는가치에따라충분성을받고, 효과는택함받은자들에게만적용한다는점을확인한다. 대응하는이설은모든각개인들을위해죽으셨다는것이다. 네번째논제는그리스도가택함받은자들만을위해서죽으시고중보하신다는것이고, 대응하는이설은모든죄인을위해죽으시고신자들만을위해중보하신다는것이다. 제네바신학자들은총 8개의논제를간략하게진술한다. 인류의특정수를위해중보자로정해진그리스도 ( 논제1), 바로그들을위해죽기로작정하신그리스도 ( 논제 2) 를고백한후에, 그리스도가모든영적은사의원인이고기초라고진술한다 ( 논제3). 믿음은그리스도로부터받은선물이며 ( 논제 4), 새언약의조건이면서선물이다 ( 논제5). 여섯번째논제에서는성경의보편적표현을설명하는데, 그것은모든각인간들을말하지않고그리스도의몸의보편성을말하는것이다. 획득과적용의구별은인정하나대상은동일하게택하심을입은자들이다 ( 논제 7). 마지막논제에서항론파가구원을인간의지에맡겨놓는다는이유로펠라기우스처럼거절한다. 브레멘에서온세명의신학자들은일치된평가서를제출하지않고, 각자가제출함으로써총세개의평가서가브레멘에서제출되었다. 세명모두항론파를거절하면서도충분성또는모두를위한죽음의해석에관심을둔다. 먼저마르티누스는 그리스도께서모든자를위해죽으셨을때, 특히우리를위해죽으셨다 는암브로시스의말을인용하면서시작한다. 이구도를따라앞부분에서모든자를위한죽으심에대해 25개의논제를, 그다음택자를위한죽으심에대해 7개의논제를, 마지막으로 17개의오류를지적하면서마친다. 마르티누스는모두를위한죽음에서충분성을많은부분을복음의전파와외적소명에연결시킨다. 우리가어떤사람을만날때은혜의선포자가된다고한다 ( 논제14).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은마르티누스에게호소하려고하지만, 225) 우리를위한죽음논제7에서 하나님이작정하신택자를위한그리스도의죽음 을말함으로써정통교리를드러낼뿐만아니라, 아들을세상에내주신하나님의의도가모두에게구원을주신다는진술을거절하면서 ( 이설 9논제 ) 항론파에반대한다. 브레멘의두번째평가서는헨리쿠스이셀부르크의것이다. 그는 11개의논제를발표했는데, 첫논제는이설을대조시키지않고, 나머지 10개의논제는정통과항론파이설을대조했다. 첫논제에서그는충분성을보편적외적소명과유기자들이핑계불가능성을위한충분성으로본다. 모든각사람을새언약의신분으로회복시키셨다는주장을거절하며 ( 논제2, 논제4), 죄용서를획득하여주신대상과적용하는대상이다르다는주장도거절하며 ( 논제6, 논제7), 모든이가아니라특정한자들을위하는것이성부와그리스도의의도와목적이었다고주장한다 ( 논제 9, 논제 10). 크로키우스는항론파의두번째조항을그리스도죽음의공로의보편성에대한것이라고규정한다. 그 225) 참고 : Godfrey,

98 는핵심을 예수그리스도께서각사람들을위해서죽으셔서, 십자가의죽음을통해화목과죄의용서를모든사람들에게획득해주셨는지 란질문으로본다. 226) 그는여기에대해서다섯논제를지지하고열세개의이설을소개하고거절한다. 다섯논제는주로충분성의의미를설명하고있어항론파의의견에가까이간것처럼보이나, 소개하는이설들에서속죄의효과를위해서도모든각사람을위해서죽었다는것을거절하면서, 항론파의주장에분명하게반대한다. 엠덴신학자들은항론파의주장을 22개의질문으로정리해서묻고항론파에반대하는대답을한다. 전체를소개할수없으나몇가지흥미로운질문을소개하는것은의미있을것이다. 가장먼저그리스도께서오직택자들만위해서죽으셨는지모든사람들을위해서죽으셨는지묻고, 오직자기양들곧택자들을위해서죽으셨다고답한다. 세번째중보자의작정과선택의작정중무엇이앞서는지묻고, 선택의작정이앞서고중보자의작정은선택을성취하기위한수단으로서그후에작정되었다고답한다. 다섯번째그리스도가획득하신죄용서를모두에게적용하시는지, 또모두의중보자가되시지않는지묻는다. 이질문은획득과적용의대상을분리한항론파의모순을지적한다. 엠덴은다른총대들처럼획득과적용의대상이같다고답한다. 나. 하나님의사랑과의도는누구를위하시는가? 팔츠신학자들은가장먼저하나님의사랑에대해언급한다. 하나님이보편인류를향한일반적사랑때문에예수그리스도를중보자로정하셨는가? 아니면특정대상을향한특별한사랑때문에정하셨는가? 항론파의생각에, 하나님아버지께서자기아들예수그리스도를우리죄를위한구속자와화목자로정하신원인은바로사랑때문이다. 그런데어떤사랑인가? 타락하여저주받아합당한인간들을자기의피조물로서사랑하시고불쌍히여기신사랑이다. 227) 당연히모든각사람이여기에포함된다. 항론파의주장에대해도르트총대들은하나님의일반적인사랑과특별한사랑을구분하여답한다. 팔츠신학자들은타락한인류전체를향한보편적사랑이있다는것을인정하면서, 하나님의사랑의보편적인어떤성향 (Affectum quendam generalem dilectionis Dei) 이라고칭한다. 보편인류를품으신이사랑의성향은두가지면에서나타난다. 첫째, 생명과호흡을만물에게주시는것 ( 행 17:25), 해와비를불의한자에게도내리시는것 ( 마 5;45) 과같은종류다. 두번째는인자하심으로죄인을참으시는것과회개하지않는자들에게심판하시는것이죄인을향한하나님의사랑이다. 228) 외적인소명과말씀을통해인류에게공통적으로영향을주는것도일반적사랑에포함된다. 물론이것은말씀이열매를산출하여살아있는효과를경험하게하는특별한사랑과다르다. 229) 마르티누스도하나님의인류애가있다고주장하면서이것이차별없는외적소명을통해나타난다고했다. 우리가어떤사람을마주칠때, 경건과사랑의직무로부터그에게 ( 오직믿는자들에게만구원이있는 ) 구원은혜의전령사이며선포자이다. 230) 226) Acta II, ) Deus Pater Filium suum Iesum Christum ordinavit in redemptorem ac propitiatorem pro peccatis nostris, ex dilectione illa, qua homines lapsos & damnationis reos, ut creaturas tamen suas, dilexit eorumque misereri voluit... Acta II, ) Acta II, 91. [ 팔츠논제 1 의설명 ]. 229) Hos igitur non solum generali amore, in communi, per Verbi oblationem vel externam vocationem afficit: verum etiam speciali affectu, semen verbi incorruptibile, illorum cordibus a Sp. Sancto impressum, in fructum maturum producit, ut vivam huius meriti efficaciam experiantur... [ 나사우 - 베터라우 ] )... inquemcunque hominem incidamus, ei huius salutaris gratiae (sed solis credentibus salvificae) sumus internuncii & praecones: ex officio pietatis & charitatis

99 그러면서도마르티누스는하나님의사랑이결국은택자에게머문다고말한다. 택함을받은들에게만믿음이선사되고다른공통의은택들이, 불신자들을제외하고오직택자들에게만흘러서오직그들에게만쓸모있게된다는것이다. 231) 팔츠신학자들은일반적사랑과다른더우월한특별한사랑이있다는것을지적한다. 그사랑은자기아들을우리에게구원자로주시는사랑이다. 이것은일반적이지않고특별하다. 이특별한사랑은모든각개인에게공통적이지않고선택받은자들에게만해당되는것이다. 232) 이사랑은그리스도안에서구원하시려는기쁘신뜻이다. 기쁘신뜻대로예정하셨기때문에이뜻이모든사람의것이될수없다 ( 마 11:25-26). 이런의미에서하나님의긍휼이보편적이아니다. 왜냐하면하나님은그가원하시는자를긍휼히여기시기때문이다 ( 롬 9:18). 또천국의비밀을아는것이보편적이지않다 ( 마 13:11). 팔츠신학자들은나아가중보자예수그리스도를하나님의선물로칭하는데, 아버지의사랑에근거한선물이다. 예수그리스도와함께구원에필요한모든것, 즉지혜와의와거룩과구원을주셨을때, 그것은택함받은자들을위한것이다. 특별한선물이구속될택자들그리고구원될신자들에게머무니, 하나님의특정적이며특별한사랑으로정해진것이다. 233) 이런방식으로팔츠신학자들은이특별한사랑을택자들에게연결하고, 그리스도는바로택자들을위해영원전에준비되었다고한다. 우리가이것을주장할때, 그리스도의공로를무로만들지않고, 그리스도를통해서구속받는것과하나님과화목하는것을택자들에게소용없는것으로만들지않는다. 왜냐하면하나님께서그렇게온세상에흩어져있는자기택자들을사랑하셔서, 자기의의선포를위해간섭하시고선택의실천에있어서그들죄를위한만족을앞서가시길원하셨다. 그렇게그들을영원한생명으로선택하시사그리스도께서그들의죄를위한자신의피값으로그생명을얻으셨다. 이런의미에서그리스도안에서그들이선택되었다고말해진다 ( 엡1:4) 234) 여기서그리스도의공로가무로되지않는순서가소개되었다. 앞서가시는택자를향한성부의사랑-죄를위한그리스도의만족 또는 영생으로선택하심-그리스도의피값으로영생의획득 이다. 그리스도의속죄전에이미택자를향한사랑과선택이있었다. 그리스도의속죄는그사랑과선택을향하는것이다. 그래서그리스도의공로가효과있게적용되는구원은하나님의사랑의실현이다. 성부와성자의사랑은선택받은자들과구속된자들만을거룩하게한다. 235) 구원은하나님이일하시기때문에인간에게서시작되거나인간이성취할수없는일이다. 그렇다면아래서시작된일이아니라위에서부터되어진일이다. 따라서팔츠신학자들은항론파의주장을교정하면서다음과같이결론내린다. 하나님아버지께서자기아들예수그리스도를우리죄를위한구속자와화목자로정하신것은, 특별히자기의택자들을영생으로품으신사랑때문이다 236). 231) 다른총대들이하나님의일반적사랑과특별한사랑을구분한반면, 마르티누스는그가언급했던하나님의인류애가불신자를지나치고결국택자들에게서열매를맺는다고주장함으로써하나님의인류애가택자들의구원을통해서실현된다는면에서조금다르다. 232) Eam non generalem, sed specialem, non omnibus singulis hominibus communem, sed electorum propiam statuimus. Acta II, ) Manet ergo donum speciale, electis redimendis ac servandis credentibus, peculiari ac speciali Dei dilectione destinatum. Acta II, ) Quod dum asserimus, non annihilamus Christi meritum, nec inutilem reddimus electis redemptionem sui per Christum, & cum Deo reconciliationem. Sic enim dilexit Deus electos suos per totum mundum dispersos, ut ad demonstrationem iustitiae suae voluerit intervenire, imo praeire in executione, Electionis perfectam satisfactionem pro peccatis ipsorum. Sic eos elegit ad vitam aeternam, ut Christus pretio sanguinis sui vitam illam ipsis peccatoribus acquireret: quo sensu in Christo electi dicuntur Ephes Acta II, ) Patris & Filii amor, electos & redemptos solos sanctificat. [ 스위스 ] Acta II,

100 그리스도의속죄는또한성부의의도와연결된다. 속죄사역은그리스도가성부의의도에순종하여서행하신일이기때문에성부의의도가중요하다. 그리스도의죽으심의의도는성부의의도와연결되었기때문에, 항론파나이를논박한도르트총대들에게중요한문제였다. 스위스신학자들의생각에는, 그리스도가행하신일들, 순종과죽음으로죄용서, 하나님과화목됨, 은혜안으로회복됨, 양자됨, 칭의, 구원을얻으신것은하나님의아버지의뜻과결정 (ex aeterna Dei Patris voluntate atque consilio) 때문이었다. 제네바총대들에게도그리스도의죽으시기로작정하신것은그뜻의유일한의도와연결된것이다. 237) 중보자의결정이먼저인가, 특정대상의결정이먼저인가? 스위스신학자들은하나님의결정의순서로논박한다. 중보자가먼저결정되었다는항론파의주장을반대한다. 특정대상에대한의도보다중보자의결정이앞선다는것은, 적용할특정대상을결정하기전에그리스도의중보가결정되었다는것이다. 이것은다시인간의불신때문에아무도믿지않아서모두가멸망하는일이일어날가능성과함께중보자가결정되었다는가정과도연결된다. 그렇게되면중보자의은택은헛된것이되고만다. 따라서총대들의생각에따르면, 성부가의도하신특정대상이있고, 그대상을위한중보자로서그리스도가결정된것이다. 그리스도의죽으심으로성부가의도한구원이조건에근거한구원을마련하기위한것이었는가? 이질문은영국총대들이소개하는첫번째오류와연결된다. 첫째, 그리스도의죽음이후, 조건없이또우유적인인간의믿음의행위에의존하는것없이어떤특정개인들을구원하려는하나님의다른의도는없다. 238) 즉, 여기서제기되는쟁점은그리스도의죽음이전제된다면, 어떤개인의구원을위한하나님의의도는조건적인지아닌지이다. 항론파가생각하는조건은당연히하나님의필연의개입이없는우유적인인간의믿음이될것이다. 여기에대해영국신학자들은항론파 1항을논박했던내용들로서, 항론파의선택개념이완전하지않은선택인점을지적한다. 영국신학자들은 1항에대한논박에서인간들의성질과행동에놓인항론파의선택을고장난 반선택 (semi-electio) 으로규정했다. 239) 따라서인간의행위는구원에이르는공통적인방법일뿐, 선택의조건이될수없다. 조건이전제된선택은영생에연결된선택이아니므로, 선택이라할수없는것이다. 항론파의선택개념은하나님의주권을손상시켜하나님의영광에상처를입혔고, 구원을인간의불확실성에놓아위로를뺏았았다. 240) 확실한구원을위한결정된선택이어야한다. 그래서그리스도의비하와승귀는인간에게의존하는구원조건을산출하기위한것이아니라, 특정대상을실패없이구원하기위해서였다. 241) 결국, 그리스도의죽으심의목적에서성부의의도와관련한문제는 누구를위하여그리스도의죽으 심을의도했는가? 라는질문으로귀결된다. 성부는특정대상을화목시키시려고그리스도의죽으심을 의도하셨는가, 아니면인류전체를화목시키시려고그리스도의죽으심을의도하셨는가? 총대들은인류 236) Deus Pater Filium suum I. Christum ordinavit in redemptorem ac propitiatorem pro peccatis nostris, ex dilectione illa, qua elctos suos speciatim complexus est ad vitam aeternam. Acta II, ) Pro illis ipse Christus, vocationis suae optime conscius, voluit & decrevit mori, & pretio mortis infinito, addere efficacissimam, & singularem voluntatis intentionem. Acta II, ) Acta II, ) Acta II, ) Acta II, ) Acta II,

101 전체를화목시키시기위한그리스도의죽으심을의도했다는주장을반대한다. 동일하게모든각사람들을화목시키신다는것은잘못된것이고성경에없는내용일뿐만아니라, 실제적으로모든사람들이하나님께화목되지않는다는현실이있다. 242) 그리스도가모든각사람들을위해차별없이화목과죄용서와영생을얻는것이하나님의의도였다는주장은논박된다. 243) 팔츠총대들은인간이성이생각해낸하나님의의도가아니라성경에서하나님의의도를말해야한다고주장한다. 성경은 하나님이타락하여구원받아야하는모든각자를 차별없이 가아니라, 세상에서선택받아구원받아야하는특정한어떤인간들을자기아들에게주셨다 고가르친다. 그리스도는회복시키시고구원하시려고아버지로부터바로그들을받으셨다. 그리스도를보내신아버지의뜻은그에게주신자중에하나도잃지않고다시살리는것이며 ( 요 6:39), 그리스도는세상이아니라그들을위하여기도하신다 ( 요 17:9). 이렇게그리스도는아버지의의도에자신을일치시키고아버지께서자기에게주신자들을위하신다. 팔츠신학자들의생각에택하신자들을넘어하나님의의도를넓히려는것, 즉유기된이와멸망의자녀에게까지구원이공통적이라는주장은큰만용이다. 다. 누구를위해서죽으셨는가? 그리스도께서누구를위해서죽으셨는가? 우리가앞서살핀대로후버와논쟁하면서키메돈키우스가그리스도가모두를위해서죽으셨다는표현을받아들이되, 그바른해석을생각했다. 왜냐하면성경이 모두 나 세상 과같은보편용어를사용하기때문이다. 모두를위해서 란표현은어긋나지않는해석과함께많은총대들에의해서받아들여졌으나, 모든각자를위해서 란표현은거의공통적으로거절되었다. 칼빈과베자의전통아래있던제네바총대들은충분과효과의구분을사용하지않았으며, 모두를위해서 란표현을사용하지않으면서 택함받은자를위해서 란표현만을사용했다. 그러나많은총대들이 모두를위해서 와 택함받은자를위해서 란표현둘다사용했다. 덧붙여 우리를위해서 란표현도사용되었다. 모두를위해서 란표현을인정하는총대들은항론파와다른의미로해석하면서받았다. 예를들어나사우-베터라우총대들은삼중적의미에서모두를생각한다. 삼중적보편성을정리하면, 첫째로믿는모두나아가택함받은자들모두이며, 둘째로모든종류의인간인모두, 셋째로그리스도의가치의충분성에관해서모두이다. 첫째, 그리스도는 모든양떼를위해서 (pro omnibus suis ovibus) 효과적으로죽으셨다. 여기서보편성은 신자의보편성 (universitas credentium) 이다. 244) 죽음의효과를받아구원받는모두이다. 영국신학자들에게이것은열매에관한보편성이다. 모든각자가믿음을방편삼아속량의능력으로죄용서와영생을얻는다는식으로모두를위해서죽으셨다는것이다. 따라서모든믿는자가구원얻게된다. 245) 나사우-베터라우의두번째보편성은, 그리스도의죽음의차별없는보편적대상인모두이다. 국민이나조건이나성별로차별받지않는보편성이다. 고귀한자나비처한자나모든신분의인간들이포함된다. 246) 팔츠신학자들도이점을지적한다. 확실히아버지와그자신의의도에서그리스도가모든자들을위해서죽었다고말하는많은성경구절들이있는것은분명하다. 또세상이그자신을통해화목 242) Acta II, ) Acta II, ) Acta II, ) Acta II, ) Deinde, Quando Christus dicitur pro omnibus mortuus, intelligi potest, & in multis Scripturae locis intelligi debet, objectum indeterminatum & universale mortis Christi: quod sunt omnes homines, sine exceptione populorum, conditionis, & sexus. Acta II,

102 되었다고, 또그자신이온세상의화목이라고가르치는다른구절들도있다. 그러나, 이구절들은그리스도의저구속이넓이와충분으로해석되곤했다. 성경은선언하기를저모든것이모든믿는자들인데유대와헬라인들중에서, 어떤개인들과민족들의차이를구별하지않고함께연결된자들이라고한다. 247) 나사우-베터라우신학자들은세번째로공로의충분성또는가치의충분성이란의미에서모두를위해서죽으셨다고말해질수있다고말한다. 이것은대부분의총대들이말했던내용이다. 특별히헤센신학자들은이점을강조하면서그리스도의고난과죽음이가치, 능력에있어서모든각사람들의죄를속량하기충분하다는것을지적하고그이유를대고있다. 고난당하시고죽으셨던그리스도께서거룩하고의롭고모든죄에서깨끗한사람이실뿐아니라, 성부와성령과함께하나요동일하게영원하며분리할수없는신적본질의세세토록찬양받으시는하나님이시기때문에, 그의고난과죽음은무한한가치가있다는것이필연적이다. 248) 팔츠총대들도중보자의위격의가치를충분성의근거로말한다. 249) 가치의충분성을언급하면서그근거인성자의위격을언급한것은, 도르트회의의최후결정문인도르트신경둘째교리 4항에서나타난다. 덧붙여외적소명에관한보편성의의미를생각하는총대들도있다. 영국총대들은 온세상을위한구속의값 을소명의방식과열매의의미에서생각한다. 방식의의미에서는, 죄용서와영생에참여하도록부르는부름에서제외될수있는사람은없다는것이다. 열매에관해서모두는, 모든각자가믿음을방편삼아속량의능력으로죄용서와영생을얻는다는식으로모두를위해서죽으셨다. 따라서모든믿는자가구원얻게된다. 헤센신학자들도모든각사람들이복음을들어야하며, 믿도록명령받는다는사실을언급한다. 250) 팔츠총대들이볼때는모두라는보편적표현은논쟁이되질않는다. 왜냐하면그리스도의속죄의가치 의충분성은부인될수없기때문이다. 다만그효과가보편적이지않은현실이논쟁점이다. 효과를생 각할때결국택자들안에서효과적이라고말해야한다. 251) 택함받은자들을위해서 란표현을총대 들이사용했다. 영국의총대들은 하나님아버지와그리스도의특별한사랑과의도때문에그리스도는 택자들을위해죽으셨다 고분명하게말하면서친히저들을위해죄용서와영원한구원을얻으시고실 패없이이루시려고하셨다고밝힌다. 252) 팔츠신학자들도 그리스도께서아버지와자기의의도로, 오직 모든택자들만을위해하나님과의화목과죄의용서와영생을참으로사셨다 고진술한다. 헤센도마찬 가지로, 그리스도께서고난과죽음으로모든은택을자기의양들곧택자들에게얻어주신것이라고했 다. 253) 나사우 - 베터라우총대들은 따라서그리스도께서이런의미에서오직택자들만을위해서죽으셨 다 고말하는데, 254) 이런의미 는구원받을모두, 즉모든신자들을가리키는 모두 를말한다. 여기서 모두 와 택자들 은같은의미가된다. 제네바는 그리스도가택자들에게주어졌다 고하 며 ( 논제 3), 스위스신학자들도첫번째논제에서구원의복들을오직택자들에게만얻어주셨다고고백 한다. 다만브레멘의마르티누스나헨리쿠스는택자들을위해서죽으셨다는표현을사용하나, 크로키우 247) Acta II, ) Acta II, ) Acta II, ) Acta II, ) denique etiam ad gratiae sufficientis & efficientis communicationem in omnibus & solis electis. Acta II, ) Ex special amore & intentione tum Dei Patris, tum Christi, mortuus est Christus pro electis, ut illis remissionem peccatorum & salutem aeternam reipsa obtineret, & infallibiliter conferret. Acta II, ) Acta II, ) Hoc igitur sensu Christus mortuus est pro solis electis... Acta II,

103 스는항론파의의견을거절하면서도 택자들 이란말을사용하지않았다. 엠덴총대들도네번째질문의답에서그리스도가오직택자들만을위해서죽으셨다고한다. 마지막으로언급할의미가있는것은, 나사우-베터라우에서온총대들이첫부분에서 우리 란표현을사용한것이다. 이표현도도르트신경의결정문을생각할때흥미로운표현이다. 나사우-베터라우는택자들을위해서죽으셨다는진술과모두를위해서죽으셨다는표현을다받아들이면서도, 가장첫번째논제에서, 그리스도께서하나님아버지와 우리를 화목시키셨다고하면서, 우리의삼중적비참에대해서삼중적약을, 우리의죄책에서완전한사하심을, 우리의형벌을감당하시고해결하셨다고, 그래서우리의제사장이우리를위해향기로운제물을하나님께전달하셨다고고백한다. 255) 이런식으로가장첫번째주장에서 모든인류 란표현을거절하지만, 택자를위해서 란표현도절제하면서, 우리 란표현으로자신들의주장을열었다. 흥미롭게도도르트신경도바로이런방식을택해서, 시작부분이라고할수있는둘째교리 2항에서, 하나님이독생자를 우리의보증으로 우리를위해서 우리를대신하여 십자가에서저주를받게하시고, 우리를위하여 하나님의공의를만족하게하시기를기뻐하셨다고고백한다. 라. 획득과적용도르트총대들이중요하게논의했던주제는획득과적용이다. 항론파는그리스도께서그의죽으심으로모든사람을위해죄용서와영생을획득하셨으나, 그적용은오직신자들에게만적용된다고주장했다. 반면도르트총대들은그리스도께서죽으실때택함을받은특정대상을위해서획득하셨고, 마찬가지로바로그대상을위해서적용하셨다고한다. 도르트회의는획득과적용의대상의불일치를받아들일수없었다. 항론파의획득과적용의대상분리는대부분의총대들이다루나특히팔츠신학자들의평가서네번째논제가자세히다룬다. 여기서그리스도의지상사역과천상사역이구분된다. 팔츠는항론파의다음의주장, 곧 그리스도는모든죄를위해동등하게죽으셨으나부활하셨고하늘에서아버지곁에서구원하시려는의도를갖고오직신자들만을위해동등하게중보하신다 에 256) 반대한다. 항론파에의하면모든인류는그리스도의죽음으로모든죄에대해서동등하게사함받은것이다. 그러나현재그리스도의중보의은혜를누리는자들은신자들이다. 즉그리스도의지상사역을통한속죄의획득대상은모두이며, 천상사역의중보대상은신자이다. 팔츠는이주장이그리스도의은택의획득과적용을분리하고갈랐다는점에서명백한오류라고지적한다. 모든자들을위해획득되었는데그들모두에게적용되지않는다는것은그리스도의획득을능력있는획득이아니라인간의지에가능성을넘긴가능성의획득으로만들었다. 팔츠신학자들은항론파가그리스도의은택을우유적이고우발적인향유로만들었으며, 펠라기우스주의를회복시켰고지속시킨다고판단한다. 257) 255) CHRISTUS merito mortis suae Deum Patrem nobis ita reconciliavit, ut propter eum, in eo, & cum eo, Deus omnia reliqua salutaria bona & dona electis promiserit. Et per mortem ac satisfactonem suam triplici nostrae miseriae triplex opposuit remedium nostris videlicet transgressionibus perfecta legis impletionem, nostro reatui, absolutionem ab eo; poenae nobis luendae, solutionem. Cum igitur hic sacerdos noster se ipsum pro nobis tradiderit oblationem ac victimam Deo, in odorem bonae fragrantiae... Acta II, ) Mortuus est Christus adaequate pro omnibus peccatoribus, resurrexit autem, & in coelis apud Patrem intercedit cum salvandi intentione adaequate pro solis fidelibus. Acta II, ) Errorem evidentem unum habet haec Remonstrantium assertio, quod impetrationem & applicationem beneficiorum Christi obiectis dispescit & distrahit : nec omnibus, quibus impetrata sunt, statuit applicari. Quod divortium vel ideo faciendum erat ut sartus tectus maneret Pelagianismus de contingenti & eventuali fruitione beneficiorum Christi, eamque consequente salute aeterna. Acta II,

104 주의할것은도르트총대들이획득과적용의구분자체를반대한것은아니라는것이다. 오히려획득과적용의구분을받아들였고인정했다. 예를들어제네바총대들은획득과적용의대상의분리는반대했으나, 개인에따라차이가있기때문에구분되어야한다고말한다. 258) 왜냐하면획득되었으나개인에따라적용의때가차이가나기때문이다. 적용되지않았기때문에자신을위한은택을깨닫지못하는때가있으며, 그러나그를위해획득되었기때문에틀림없이실패없이적용된다는것이다. 도르트학자들은획득과적용을원인과목적의관계로본다. 택자들을위해획득하셨고그들에게만적용한다고첫논제에서말한스위스학자들은 적용은획득의목적이므로적용이획득을따르지않을수없다 고 259) 둘의관계를규정한다. 제네바는획득을 저실제적인적용자체의효과적이고항구적이고실패할수없는원인 (efficax, perpetua, infallibilis ipsius applicationis actualis) 으로규정한다. 획득과적용은기독론과구원론을연결한다. 적용의대상과획득의대상이같은이유는중생의영을주시는분이바로구원자예수그리스도이기때문이다. 260) 이렇게그리스도의속죄론과성령의구원론이함께가기때문에획득과적용의분리가불가능하다. 개혁파에서성령은믿음의저자로말해져왔다는것을생각할때, 마르티누스가믿음은적용의기관 (organum applicandi) 이며, 믿음이오직택자들에게주어진다는면에서획득과적용을연결한것은정당하다. 261) 그러므로믿음을주시는중생의영, 곧성령을보내시는분이예수그리스도라면, 이제믿음의원인은그리스도에게돌려져야한다. 택자들의믿음은그리스도의죽으심을앞서지못하고오히려따른다. 왜냐하면저죽으심이믿음의원인이기때문이다. 262) 이렇게믿음의원인은, 성령을주시는그리스도의죽으심까지올라간다. 그리스도의피, 성령을통해그것이뿌려지는것과, 마음을깨끗하게하는믿음 이세가지는함께한다. 263) 믿음을갖지못한자는성령을갖지않은것이고, 성령을갖지않은이유는그리스도에게속하지않았기때문이다. 264) 항론파가말한획득은무엇인가? 항론파의주장안에서예수께서획득하신것은아직구원이아니다. 왜냐하면그것이적용되는것이인간의지에의존하고있기때문이다. 인간의지에의존하여적용되기때문에, 인간의불신때문에아무에게도적용되지않을수있는구원으로남는다. 265) 결국항론파의주장에따르면, 예수를통해획득된것은 죄의용서가아니라용서받을수있는가능성 (remissio peccatorum, sed remissibilitas) 이다. 266) 항론파의주장안에서 영원한구원을얻은것이아니라구원의가능성을얻은것이다. 오직그안에만구원이있는분, 자기백성을그들의모든죄에서구원한자가단순히칭호로서만구원자이거나구원없는구원자다. 267) 항론파의주장은결국구속자에게울려 258) Impetrationis & applicationis distinctionem hactenus recipimus, si cum certa personarum differentia intelligatur... Acta II, ) Neque impetrationem applicatio sequi non potest, cum haec illius sit finis, Acta II, ) [ 나사우 - 베터라우의두번째논제 ] Acta II, ) Acta II, ) Interim Fides electorum mortem Christi non antecedit, sed sequitur, quia mors Illa & est causa fidei... [ 팔츠의네번째논제부분 ] Acta II, ) Haec enim tria coniunguntur in Scriptura: sanguis Christi fusus, aspersio illius per Spiritum S. & fides purificans cor. Rom Pet Actor Iohan [ 나사우 - 베터라우 ] Acta II, ) Acta II, ) Acta II, 105 [ 스위스의논제 7]; Acta II, 125 [ 브레멘의헨리쿠스논제 8]. 266) Acta II, 93. [ 팔츠 ]. 267)... non parta salus aeterna sed salubilitas, & is qui servat populum suum ab omnibus peccatis ipsius, in quo uno est salus; titularis solum Servator est, vel Servator sine salute. Acta II,

105 퍼져야할영광을완전히파괴하지않을지라도극도로줄이거나어둡게만든다는비판을받는다. 268) 그 들이그리스도를 구원없는구원자 (Servator sine salute) 로만들었기때문이다. 4. 나가며 항론파는모두를위한속죄로확대하려고했다. 항론파가볼때그리스도의속죄를택자들에게만제한시키는개혁교회는얼마나좁은가? 그래서구속자를보내시는하나님의사랑과의도를모두를위한것으로확대했다. 나아가그리스도의죽으심도모두를위한죽으심으로만들려고했다. 나아가인간의책임성을강조하듯이획득과적용을분리했다. 그래서그리스도의죽으심이한개인에게적용되어죄용서와영생을얻게되는최종적인열매로나타나는일이인간의지에따라결정되게되었다. 도르트총대들은다양한관점에서이시도를무효화시키고있다. 항론파의주장아래서는, 인간의지가악하여그리스도의은택을자신에게적용되도록하지못할때, 하나님의사랑과의도는무력하며, 그리스도의속죄도무력하기때문이다. 그리스도의속죄가모두를위한죽음이어도, 스스로는도저히믿지못하는인간의부패를생각한다면, 누구도구원받지못하게되었을것이다. 그들은우리의구원자를구원없는구원자로만든것이다. 그러나그리스도는십자가의죽으심을우리의구원과, 또구원에필요한모든것을얻으셨다. 이획득은인간의지에의존하는가능성의획득이아니라, 확실한획득이이므로영원히찬송을받으실것이다. 이남규박사의 구원없는구원자 (Servator sine salute) - 항론파 2 항에대한도르트총대들의평가 - 에대한논평 1 김진국박사 ( 대신총회신학연구원역사신학 ) 항론파 2 장에대한도르트총대들의판단에대해서이남규교수는잘분석해주었다. 논평자는이논고 를요약과평가, 두가지로다룰것이다. I. 본논고의요약 첫째는목차 2. 항론파의입장, 둘째는목차 3. 도르트총대들의평가에대한요약이다. 항론파가출현하기이전에개신교안에서 베자와안드래애 의논쟁, 후버와개혁파신학자들과논쟁에서문제점들이드러났다. 그런데결정적으로아르미니우스가이세상을떠난후에, 항론파는 2항으로 속죄의범위 의문제를제기하였다. 항론파는그리스도께서죽으시되, 모든각자를위해서 죽으셨다고한다. 그리고한사람도제외되지않도록구속하시려는것이하나님의작정이었다고한다. 거기에다가인간이믿음을공로로새언약에참여하게된다는주장을하였다. 그들은유기자들의심판을유기자들의불신과죄책에돌리면, 신자가구원받는원인이믿음이될것이라고주장했다. 268)... quae inde ad Redemptorem resultat gloria, eam, si non penitus abolent, vehementer tamen extenuant acque obscurant. Acta II,

106 이에대해도르트총대들의평가에대해서각총대들의진술방식과논리는다양함을말했다. 하지만세가지논점인 나. 하나님의사랑과의도는누구를위하시는가?. 다. 누구를위해죽으셨는가? 라. 획득과적용 은총대들모두동일한공통의견해를도출해내었다. 첫째질문에대해서, 항론파는하나님의사랑으로인해그리스도를구속자로정하셨다고한다. 이에대해서마치일반은총과특별은총과같이도르트총대들은하나님의일반적인사랑과특별한사랑을구분한다. 특별한사랑은독특한데, 인자하심으로죄인을참으시는것과회개하지않는자들에게심판하시는것이죄인을향한하나님의사랑이라 고팔츠신학자들이답했고, 자기아들을우리에게구원자로주시는사랑이라고한다. 특별한사랑은택자를향한사랑이다. 그리스도의속죄는또한성부의뜻 ( 의도 ) 과연결된다. 성부의뜻으로부터특정대상을선택하시고그리스도의속죄를정하신것이다. 그리고결국 누구를위해그리스도의죽으심을의도했는가 라는질문으로나아가는데, 총대들은항론파의 인류전체를위한그리스도의죽으심을의도했다 는주장을반대하고, 세상에서선택받아구원받아야하는특정한어떤인간들을자기아들에게주셨다 고제시한다. 두번째질문, 누구를위해서죽으셨는가? 에대해서, 모두를위해서 란표현은쓸수있지만, 모든 의대상이모든자가아니라택함받은자모두 ( 삼중적보편성 ) 라는의미로이해했다 ( 나사우-베터라우총대들, 그외에 ). 즉구원받을모두, 모든신자들을가리키는모두로이해가능하다. 그리스도께서택자를위해죽으셨다는 제한속죄 를모든총대들이견지했다. 나사우-배터라우의총대들은 우리 란표현으로그리스도께서우리를위해죽으셨다고고백한다. 셋째로 획득과적용 이라는내용에대해서, 항론파는그리스도께서모든사람을위해죄용서와영생을획득하셨으나, 그적용이오직신자에게적용됨을말했다. 하지만도르트총대들은그리스도께서죽으실때택자를위해획득하셨고그들에게적용하셨다고한다. 그들은획득과적용의구별을받아들였지만, 항론파의모두를위해획득하였고, 그적용이신자에게만이라는것에대해반대했다. 획득과적용의관계를원인과목적관계로본다. 그리고그연결은기독론과구원론의연결이된다. 그리스도께서획득하셨고, 그리스도께서택자에게그의영으로적용하신다. 그러하기에적용에있어서항론파의주장인인간의공로와자유의지가들어서는것을총대들은결코용납하지않는다. 항론파는그리스도를 구원없는구원자 로만든다. 항론파는모두를위한속죄로확대하여결국인간의의지로결정하는자가최종적인요인이되도록하였다. 이와반대로도르트총대들은그리스도의속죄는택자만으로제한하고그리스도께서적용 ( 구원 ) 하심으로위로가되고확고한토대위에서도록하였다. Ⅱ. 본논고에대한평가 1. 본논고의유익 논자는도르트총대들의논의와결정 1 항에대해이미연구했고, 269) 이번에 2 항의내용을분명하게소개 해주었다. 앞으로 5 항까지소개해줄것으로예상되는데, 이로인해도르트총회에서선언한 5 개항을작 성하기위해참여한신학자들의견해들과항론파의오류와도르트선언문 ( 신조 ) 의진가를아는데큰도움 이되리라생각한다. 이번소논문은소위 제한속죄 로알고있는내용을입체적으로보게해주었다. 16 세기후반신학적논쟁으로부터항론파로이어진흐름을교회사적으로도숙고할수있게되었다. 2 항 에대한가르침에있어각지역에서온신학자들의평가문의진술방식과논리의다양성을드러내면서, 신학자들의다양성이무엇인지폭넓게바라볼수있는안목을갖게해주었다. 그와더불어항론파의그 269) 이남규, 예정인가후정인가 항론파제 1 항에대한도르트회의총대들의논의와결정, 장로교회와신학 Vol. 11(2014),

107 릇되고오류와이단적주장에대해서는일치된견해를주장하여그당대의교회를세우고진리를드러낸내용또한통일성있게하나로모아알려주었다. 이소논문은항론파의오류와교만, 즉하나님이성경을통해계시하신그분의뜻과사랑보다더큰사랑을말하려고하는그들의오만과이단적주장을발견하도록해주며, 하나님이성경을통해개혁파신학자들의가르쳤던하나님의뜻이무엇이며, 중보자그리스도가택자를위해죽으심으로, 하나님과택자와화목케하시고구원하신것을위로와확신가운데교회가견고히서있도록가르침을주었다. 2. 본논고의아쉬운점 이분야에있어매우탁월한논문이기에아쉬운점을논하기는쉽지않다. 본문에있는내용에대해서는 1차자료를보면서논리정연하게글을써서지적할것이거의없다고생각한다. 한가지아쉬운점을굳이써야한다면, 아르미니우스의신학에대한소개가없어서항론파들의신학적근거가되는내용에대해원인자로서아르미니우스를간과하지않았나한다. 또한조금더알고자하고연구되었으면하는점은 2항에대해서종교개혁자들 ( 루터, 멜랑히톤, 우르시누스등과같은인물들의신학과의연관성, 그리고도르트총회이후의 17세기중후반에어떤긍정적효과를주었는지검토해보면좋을것이라보인다. 17세기중반네덜란드신학자들 ( 보에티우스등 ) 은계몽주의자들 ( 데카르트, 스피노자 ) 과신학적논쟁으로그들이교회와학교에발붙히지못하도록했는데, 어떤관련이있는지보면흥미로울것같다. 이런점은 17세기유럽에서네덜란드교회의큰공헌이라고생각된다. 그리고 17세기중반청교도및스코틀랜드장로교도들에게도울타리처럼바른신학적공헌을준것이라볼수있는데이면도보여주면좋지않을까한다. 항론파같은경우는모세아미로드 (Moses Amyraut, ) 와아미랄두스주의자들에게직간접적인관계나연관이있는지도보는것은어떤가생각된다. 만일위와같은연구가이루어진다면, 17세기신학적큰줄기를잡는데도움이되리라여겨진다. 2018년도르트총회 400주년을기념하는해에도르트신조 2항에대한깊이있는소논문을대한것은의미가깊다. 이런연구들이왕성하게진행되어, 개혁신학과개혁교회가견고하게서고, 오늘우리시대의과제를해결하는좋은안내자가된다면, 400년의시간간격은걸림돌이되지않고, 도르트신조가오늘날우리의신조가되는뜻깊은일들이진행될것이라기대한다. 이남규박사의 구원없는구원자 (Servator sine salute) - 항론파 2 항에대한도르트총대들의평가 - 에대한논평 2 박철동박사 ( 주말씀교회 ) 이남규교수님 ( 이후논자로칭함 ) 은본논문에서, 도르트신경 2항과연관된항론파의주장은그리스도의죽음이구원의가능성만지녔고, 인간스스로선물로서의믿음을가질수없기에, 그리스도를구원없는구원자가되게했음을논증하였다. 연구방법론으로먼저 16세기말관련된논쟁들을배경으로항론파의주장내용과신경의대응내용을제시한다. 이에연관하여외국총대들의평가들과이를세가지주제로종합분석하였다. 세가지주제는제한속죄와보편속죄와의논쟁의핵심내용들인그리스도의죽음의 충분과효과 측면에서 하나님의사랑과의도는누구를위하시는가?, 속죄의범위측면에서

108 누구를위해서죽으셨는가?, 그리고 획득과적용 이다. Ⅰ. 논문에대한이해 1. 서론에서논자는항론파 2항에대한논평을총대들의평가문으로진행한이유를정통교리들과항론파이설거부들로구성된도르트신경내용은 한목소리로 ( 실제로만장일치로 ) 교회를세우는데중점을두었다면, 이에첨부된평가문은다양한신학적깊이와분석, 접근방식의다양성을살펴볼수있고, 따라서신경에대한적합한이해를가져올수있다고말한다. 또한외국총대들의평가문을택한이유를본주제에대한유럽전역에서의견해를확인할수있음으로말한다. 2. 논자는그리스도의죽음의충분과효과에대한칼빈의관점을포함하여 16세기후반이후있어왔던논쟁들과의연관성가운데항론파의입장과도르트신경의대응내용을제시하였다. 16세기후반이후충분과효과논쟁에서보편속죄적견해에반대한 모든 ( 딤전 2:4), 온세상 ( 요일 2:2) 에대한다양한관점들이 - 복음전파의차별없는대상. 그대상이온세상에퍼져있는것. 택자에게적용되는구원방식의일관성등 - 항론파에대응한도르트신경에서비슷한관점으로지속되는연관성을보여주고있다. 3. 신경 2항과관련된항론파의 그리스도의죽으심의보편적인공로에대한 네가지세부진술과도르트신경을통한논자의주요한비평은다음과같다. 첫째항론파의그리스도의죽음의충분과효과, 획득과적용의분리에대한세가지진술에대한비평이다. 논자는항론파의 모든각사람 을위해서죽었다는진술은그리스도의죽음의실제적인보편성을주장하였다고비평한다. 이러한보편성이하나님은작정이라는항론파의진술을개혁교회의작정과상이함으로비평한다. 도르트신조를통해서택자를위한그리스도의죽음의효과에대한강조, 확실한구원의대상에대한작정없이그리스도를죽도록하셨다는주장거부 ( 오류거절 1항 ) 로이를반박한다. 항론파의 은혜의새협약에따라서 믿음으로만그리스도의공로에참여한다는진술은그자체에는동의한다. 그러나항론파가믿음을공로적조건으로간주하는것에대하여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과도르트신경의내용으로선물로서의믿음과상이함으로비평한다. 둘째항론파의네번째주장항으로, 유기자들의심판이하나님의결정에따른것이라면믿음은그들의책임이아니기에하나님의공의가손상된다는논지이다. 논자는 하나님의공의를보호하기위해유기자들의심판을그들자신의불신에돌린다면신자가구원받는원인이믿음이된다. (p.6) 고비평한다. 도르트신경의불신의원인이그리스도의공로의불충분성이아니라그들자신의책임에있고 (6항), 믿음이하나님의은혜 (7항) 라는진술로비평한다. 4. 논자가제시한도르트회의에서의외국총대들의 진술방식과논리 의다양성은대략네가지범주로구분된다. 첫째도르트신경구조와비슷한방식인바른논제들제시후오류거절방식이다 ( 영국총대들 ), 둘째항론파의명제를앞세우고이를논박한후바른명제를제시하는방식이다 ( 팔츠총대들 ), 셋째논쟁적인논제를다룰때자주사용했던방식인질문과답변방식이다 ( 엠덴신학자들 ), 넷째논제들을제시하면서평가와주장을하는방식이다 ( 기타총대들 ). 총대들의세부평가내용들은앞에서언급한바와또한이어서진행되는주제별종합분석에서반복되기때문에생략하고자한다

109 5. 논자는마지막종합분석을외국총대들의견해를세가지주제로구분하여진행하였다. 충분과효과측면에서 하나님의사랑과의도는누구를위하시는가? 로, 속죄의범위를 누구를위해죽으셨는가? 로, 결론적인내용으로 적용과획득 이란주제별로분석하였다. 첫째하나님의사랑과의도는누구를위하시는가? 이다. 하나님의사랑의보편성은외적소명의보편성을포함하여일반은총적의미 ( 논자와외국총대들이직접이용어를사용하지는않았지만 ) 로간주되었다. 이는택자에게만적용되는특별한사랑또는선물 ( 팔츠신학자들 ) 과구분된다. 이어지는논의는택자들에대한하나님의특별한또는제한적인사랑의특성의규명이며, 이를하나님의의도로다루었다. 하나님의의도에대한논자의외국총대들의견해의종합분석은다음과같다. 첫째결정 ( 작정 ) 과선택의조건성을거부한다. 둘째결정의순서에서항론파와같이중보자에대한결정이택자에대한결정 ( 혹은선택, 사랑 ) 에앞선다면인간의불신으로그리스도의구속이무력화될수있음을지적한다. 셋째그리스도의죽음은택자를위한죽음임을논증하고, 이어서속죄의범위를다룬다. 6. 두번째종합분석주제는누구를위해죽으셨는가? 이다. 논자는이논제를충분의측면에서 모든 ( 모두를위하여 ) 에대한관점과연관시킨다. 논자는보편성을주로, 나사우-베터라우총대들이잘정리한보편성의삼중적의미를 - 신자들이효과적으로구원받는신자의보편성, 신자의대상에서어떤구별도없는보편성, 그리스도의죽음의가치적보편성 ( 신경 4항 ) - 관련된다른외국총대들의견해들과의연관성가운데제시한다. 효과측면에서그리스도의죽음은택자에게해당된다는것은모든총대들의일치된견해임을논증한다. 보충적으로보편성을외적소명으로간주한견해 ( 영국총대들, 헤센신학자들 ), 모든인류라는표현을거부하면서택자라는표현도절제하여 우리 라는용어를사용한나사우- 베터라우에서온총대들의견해도흥미롭다고소개한다. 세번째주제는획득과적용에대한종합분석이다. 획득과적용을분리한항론파에반대하여도르트학자들은획득과적용의대상을동일시하였음을논증한다. 논자는획득과적용과의관계를원인과결과, 기독론과구원론의연결로본총대들의견해로그의미를설명한다. 도르트학자들도획득과적용의구별에대한개념자체는가졌다고하면서, 그의미는항론파의견해와는달리같은대상에대하여획득이개별적으로다르게적용되는경륜적시행에해당된다고주장한다, 따라서논자는획득과적용이같은대상이기에틀림없는시행이있음을강조한다. 이어서논자는믿음이분명한은혜, 선물인점을논증한다. 7. 결론적으로논자는획득과적용을분리한항론파의주장은그리스도의죽음의효력이결국인간의믿음에의존해야만하는구원의가능성만지녔다고비평한다. 더구나항론파가주장하는믿음은은혜없이인간스스로의자유의지로가질수없기때문에항론파는그리스도를 구원없는구원자 로만들었다고결론을내린다. Ⅱ. 논문에대한평가 1. 이남규교수님은본논문을통해항론파의보편속죄주장이 구원없는구원자 의미로속죄의 ( 그리스도의죽음의 ) 성격을변화시켰음을적합하게논증하였다. 제한속죄와보편속죄와의논쟁의중심은여러개혁주의신학자들이제기한바와같이, 속죄의범위에만있는것이아니라, 속죄의성격과특성그자체를변화시킨다는데있다. 따라서본논문에서제한속죄와보편속죄와의논쟁의핵심적인내용인속죄의성격과특성의변경을다양한측면에서규명한것은중요한의미와의의를가진다고본다

110 2. 특별히이주제를 17 세기의다양한견해들을가졌던외국총대들의평가서를중심으로논증하여, 오 늘날이와연관된논의에서교회사적논증자료와의미를제공해준다는점 - 항론파의세부진술, 외국 총대들의평가서들등 - 에서더욱그의의가깊다고본다. 3. 이교수님은연구방법론에서시기별 ( 단계별 ) 로내용을분석하는공시적방법과마지막부분에서주제별로이를종합분석하는통시적방법을함께사용하였다. 이를통해서결과적으로논문의내용이도르트신경 2항과연관된항론파와개혁교회와의논쟁 ( 제한속죄와보편속죄와의논쟁 ) 에서거론할수있는중요한내용들이다양하게언급된점도또한그의의가크다고본다. Ⅲ. 논문에대한제언과질문 1. 본논문은전체논지인보편속죄가그리스도의죽음의특성과성격을왜곡하는측면에대한비평을적합하게논증하였다. 이와연관된하나님의주권과인간의자유의지에대한논쟁은오늘날에도계속되고있다. 따라서본논문에서적합하게언급한그리스도의죽음의무한한가치와충분성 ( 신경 3-4항, 영국총대들, 나사우-베터라우총대들 ) 과함께외적소명의보편성 ( 신경 5항, 브레멘에서온마르티누스, 영국총대들, 헤센신학자들등 ) 이오늘날의선교와목회적함의를주는측면에서보다강조되었으면하는생각을갖는다. 2. 항론파의 그리스도의죽음과새언약과의관계 에대한세번째세부진술에대한신경을통한비평에서, 믿음을공로적조건이되게했다는비평과함께, 그리스도께서언약을세우실수있는권리를얻으셨다는것 ( 오류거절 2항 ) 으로비평하였다 (p.5). 후자를 ( 그리스도의죽음의목적은그의피를통하여 ) 그리스도가새은혜의언약을확증하게하신것이아닌 의내용을추가하여항론파의새언약의성격자체를변화시킨측면을이어지는본논문의관련내용과의연관성가운데강조했으면하는생각을갖는다. 3. 서론에서총대들의평가문과신경과의차이점에서 신경이항론파의주장에대하여교회를세우기위해서한목소리로반대했다는점을보여준다. 는표현은교수님의의도와달리오해의소지를줄수도있다고본다. 이어서언급되는평가서가신학적엄밀성과다양성가운데신경에대한이해에도움을줄것이라설명이있음에도불구하고, 만장일치로신경을채택한것이교회의질서또는연합을위한이유로그의미가축소될수있는오해이다. 만장일치의신경채택은매회합마다엄숙한선서와함께, 방청객이있는가운데거의매일인전체 154회회합을통해평가문들이충분하게논의된결과이기도하기때문이다. 4. 같은서론에서외국총대들의평가문을택한이유중접근방식의다양성과본주제에대한유럽전역에서의견해를확인할수있다는언급에대한직접적인평가는없다. 물론 3장에서외국총대들의평가를 각총대모임평가문의진술방식과논리 라는제목으로관련된내용을충분히보여주었다. 추가적으로외국총대들의진술방식과논리체계자체, 유럽전역의다양한견해들의특성에대한간략한종합적인평가가있을수있는지질문을드린다. 몇가지제언들과질문은개인적소견이고지엽적인내용이며, 좋은논문을통해많은것을생각하면서

111 신경을보다깊게이해하게해주시고, 유익한논문을쓰시느라고수고하신이남규교수님께감사를드 립니다

112 도르트신경의빛으로읽는인간타락의 4 중원인과 신학적 실천적함의 박재은박사 ( 총신대학교조직신학 ) I. 서론 신학에서원인 ( 原因, cause) 에대한고찰은매우중요하다. 270) 원인의사전적정의는 어떤사물이나상태를변화시키거나일으키게하는근본이된일이나사건 271) 이다. 신학에서원인에대한고찰이중요한이유는다양한신학적주제들을어떤한사건으로이해할경우에그사건이벌어진원인이정확히무엇인지규정함에따라그신학적주제를이해하는신학적색깔, 신학적해석, 신학적적용등이완전히달라지기때문이다. 예를들면하나님께서죄인들을의롭다여겨주시는일을 칭의 ( 稱義, justification) 사건으로본다면그칭의사건의원인에대한서로다른이해는칭의론의성격자체를완전히뒤바꿔버린다. 272) 칭의의궁극적원인을신적원인 ( 하나님의기쁘신뜻 예수그리스도의의 ) 에두지않고인간적원인 ( 인간의믿는행위 준비하는행위 ) 에둔다면이는결국최소반 ( 半 ) 펠라기우스주의적 (semi-pelagian) 혹은아르미니우스주의적 (Arminian) 칭의론으로칭의론자체의성격이흐를수밖에없다. 반대로칭의의원인속에인간적원인을아예제거한후지나치게신적원인에만집중한다면하이퍼-칼빈주의적 (hyper-calvinistic) 칭의론으로흐를수밖에없다. 이러한경향은비단칭의론의영역에만국한된것은아니다. 칭의론외에도창조론, 예정론, 성육신론, 속죄론등에서도원인에대한고찰은매우중요하다. 창조, 예정, 성육신, 속죄사건의원인을정확히무엇으로상정하느냐에따라각신학주제들의성격또한완전히뒤바뀌기때문이다. 273) 인간의타락 (Human Fall) 이라는신학적주제역시마찬가지이다. 인간타락의원인을무엇으로혹은누구로상정하느냐에따라하나님께죄의책임을돌려하나님을죄의저자 (the Author of Sin) 로만들수도있고, 그반대로인간에게죄의책임을돌려인간론 구원론안에서죄책개념을논의할가능성을열수도있다. 결국인간타락의궁극적원인을무엇으로정확히상정하느냐에따라신학전체의큰그림 270) 신학과철학이라는거대한담론가운데서언약론, 자연론, 법, 기독론등을인과관계 (causality) 로풀어나간연구로는 William J. Courtenay, Covenant and Causality in Medieval Thought: Studies in Philosophy, Theology, and Economic Practice (London: Variorum Reprints, 1984); Jordan J. Ballor, Covenant, Casuality, and Law: A Study in the Theology of Wolfgang Musculus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2); William D. Lynn, Christ s Redemptive Merit: the Nature of Its Causality According to St. Thomas (Rome: Gregorian University Press, 1962) 등을참고하라. 271)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 ( 접속. 272) 칭의를 6 중원인 ( 질료인, 형상인, 작용인, 도구인, 공로인, 목적인 ) 하에서고찰한필자의논의를참고하라. 박재은, 칭의의 6 중원인에대한알렉산더꼼리와존칼빈의연속성, 불연속성, 그리고신학적함의, 갱신과부흥 20 (2017): 칭의론역사속에존재했던신적원인과인간적원인의투쟁사에대해서는박재은, 칭의, 균형있게이해하기 : 하나님의주권대인간의역할, 그사이에서바라본칭의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6) 를참고하라. 273) 각신학주제들을원인론가운데고찰한필자의논의들을참고하라. 창조론과원인론의관계 (Jae-Eun Park, Theophilus Gale s Reformed Platonism: Focusing on His Discourse of Creation and Providence in The Court of the Gentiles, Mid-America Journal of Theology, 24 (2013): ); 예정론과원인론의관계 (Jae-Eun Park, John Plaifere (d.1632) on Conditional Predestination: A Well-mixed Version of scientia media and Resistible Grace, Reformation & Renaissance Review, 18.2 (2016): ); 성육신론과원인론의관계 ( 박재은, 존힉의은유적성육신개념 : 원인과결과에대한개혁신학적고찰, 한국개혁신학 49 (2016): ); 속죄론과원인론의관계 ( 박재은, 조나단에드워즈의속죄론 : 스티븐웨스트의속죄론과비교해본에드워즈의객관적, 주관적속죄측면사이의균형, 개혁논총 33 (2015): )

113 은뒤바뀔수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전에열린도르트총회 (the Synod of Dort, ) 274) 역시인간타락의원인에대한서로다른이해가격하게충돌된격전지이었다. 개혁파신학자들과야코부스아르미니우스 (Jacobus Arminius, 1559/ ) 의후예들인항론파 (Remonstrant) 들사이에는본질상좁히기어려운여러신학적간극들이있었는데그중에하나가바로인간타락의궁극적원인에대한입장차이이다. 이러한입장차이는선택 (election) 과유기 (reprobation) 에대한입장, 275) 그리스도의속죄 (atonement) 사역에대한입장, 276) 인간본성 (human nature) 에대한입장, 277) 구원 (salvation) 에대한입장, 278) 신자의인내 (perseverance) 에대한입장 279) 들과상호밀접하게결부되어개혁파와항론파사이에화해할수없는거대한신학적간극을구체적으로창출하기에이른다. 본고는이러한신학적간극이벌어질수밖에없었던근본적이유들중하나를인간타락의원인에대한 서로다른이해로상정한후논의를진행할것이다. 인간타락의원인에대한서로다른이해는단순한 원인론으로규명되기힘든데그이유는한사건이벌어지는원인은복잡다단하며 (intricate) 다층국면 (multi-layered) 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본고는복잡다단한인간타락의원인을풀기위해고대그리스 철학자인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 BC ) 의 4 중원인 (the fourfold cause) 개념을차용해논의 를진행할것이다. 280) 4 중원인이란원인을작용인 ( 作用因, the efficient cause), 형상인 ( 形相因, the formal cause), 질료인 ( 質料因, the material cause), 목적인 ( 目的因, the final cause) 으로구분해한 사건이벌어진원인을다층적으로고찰하는원인론중한방법이다. 281) 274) 네덜란드도르드레흐트 (Dordrecht) 에서열렸기때문에도르드레흐트총회라고도불리지만본고에서는좀더보편적으로사용하는영어식표현인도르트 (Dort) 총회로용어를통일해사용하도록하겠다. 도르트총회의결과물인도르트신경 (the Canons of Dort) 에대한대표적인개론성격의해설서는 Cornelis P. Venema, But for the Grace of God: An Exposition of the Canons of Dort (Grand Rapids: Reformed Fellowship, 1994); Peter G. Feenstra, Unspeakable Comfort: A Commentary on the Canons of Dort (Winnipeg: Premier Printing, 1997); Gordon Girod, The Deeper Faith: An Exposition of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Grand Rapids: Reformed Publications, 1958); Henry Petersen, The Canons of Dort: A Study Guide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68); 코르넬리스프롱크, 도르트신조강해, 황준호역 ( 수원 : 그책의사람들, 2012); 클라렌스바우만, 도르트신경해설, 손정원역 ( 서울 : 솔로몬, 2016) 등을참고하라. 275) Cf. 한병수, 도르트신경의유기론,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 Cf. 김은수, 도르트신경의속죄론이해 : 형벌대속적제한속죄,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 Cf. Aza Goudriaan, The Synod of Dordt on Arminian Anthropology, in Revisiting the Synod of Dordt( ), eds. Aza Goudriaan & Fred van Lieburg, Brill s Series in Church History, vol. 49 (Leiden: Brill, 2011), ) Cf. Donald Sinnema, The Canons of Dordt: From Judgment on Arminianism to Confessional Standard, in Revisiting the Synod of Dordt( ), eds. Aza Goudriaan & Fred van Lieburg, Brill s Series in Church History, vol. 49 (Leiden: Brill, 2011), ) 이러한논의들에대한개혁파입장을표현주의 (expressionism) 적기법을활용해튤립 (TULIP) 이라는용어로표현해왔다 (Total Depravity, Unconditional Election, Limited Atonement, Irresistible Grace, Perseverance of the Saints). 하지만미국칼빈신학교의역사신학은퇴교수인리차드멀러 (Richard A. Muller) 의지적대로 TULIP 이라는규격화된용어안에개혁파신학의다양한스펙트럼을다담기에는역부족이라는사실을늘인지할필요가있다. 이에대한구체적인논의로는 Richard A. Muller, Was Calvin a Calvinist?, in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On the Work of Christ and the Order of Salvation (Grand Rapids: Baker, 2012), 를참고하라. 280) 아리스토텔레스형이상학이 세기스콜라방법론, 후기종교개혁개혁파정통주의신학에미친영향에관한구체적논의로는다음을참고하라. Joseph S. Freedman, Aristotle and the Content of Philosophy Instruction at Central European Schools and Universities during the Reformation Era ( ), Proceedings of the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 (1993): ; Richard A. Muller, Post-Reformation Reformed Dogmatics: The Rise and Development of Reformed Orthodoxy, ca to ca (Grand Rapids: Baker, 2003), 1: ; idem, Scholasticism, Reformation, Orthodoxy, and the Persistence of Christian Aristotelianism, Trinity Journal 19.1 (Spring 1998): 81-96; idem, Reformation, Orthodoxy, Christian Aristotelianism, and the Eclecticism of Early Modern Philosophy, Nederlands archief voor Kerkgeschiedenis 81.3 (2001): ; Charles H. Lohr, Metaphysics, in The Cambridge History of Renaissance Philosophy, eds. Charles B. Schmitt & Quentin Skinner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8), ) 개혁파신학에서사용한각종형이상학적개념에대해서는필자의논의를참고하라. 박재은, 세기개혁파정통주의시대

114 이러한 4중원인론에입각해인간타락의원인을규명하다보면하나님, 인간, 사탄이인간타락가운데각각어떤역할을감당했는지, 또한인간타락에대한궁극적책임은누가져야하는지가선명하게드러나게될것이다. 동시에이러한논의를근거로인간타락의 4중원인에담겨진신학적 실천적함의역시드러나게될것이다. 철학 형이상학적방법론을차용해신학적논의를진행하는이유는더정제된신학적진리를도출하고자하는 수단 (means) 으로서철학 형이상학적개념이일견효과적이기때문이다. 282) 또한교리사와철학사는서로많은개념들을공유하며발전했기때문에무자르듯그둘을날카롭게분리할수없다. 283) 하지만만약철학 형이상학적방법론의사용이진리를희생시키거나희석시킬가능성이존재한다면과감히철학방법론을버릴용기가필요하다. 이것이철학적 4중원인론으로인간타락을살펴보려는본고의기본적인방법론적입장이다. 284) 본고의진행순서는다음과같다. 첫째, 본격적으로인간타락의원인을고찰하기에앞서 4중원인론의철학적개념을정확히살핀후다양한신학주제들속에서펼쳐지는 4중원인론의적용예시들을고찰할것이다. 이를통해인간타락에대한 4중원인적고찰의학문적토대와적실성, 그리고필요성이도출될것이다. 둘째, 인간타락의원인을 4중원인의틀가운데서고찰할것이다. 이를위해도르트신경 (the Canons of Dort) 285) 과항론파의항론서 (Remonstrantie) 286), 총회결의들 (Acta Synodi nationalis) 287) 중필요한부분들을발췌해분석할것이다. 셋째, 인간타락의 4중원인에대한분석을기반으로그분석에내포된신학적 실천적함의를도출할것이다. 넷째, 모든논의를요약정리한후결론을짓도록하겠다. Ⅱ. 4 중원인론의의미와신학적적용 아리스토텔레스는그의 물리학 (Physics) 288) 제 2 권 3 장에서원인론을다루고있다. 289) 먼저아리스토텔 의형이상학이해, 교회와문화 37 (2016): ) 박재은, 세기개혁파정통주의시대의형이상학이해, ) Muller, Reformation, Orthodoxy, Christian Aristotelianism, and the Eclecticism of Early Modern Philosophy, ) 아르미니우스주의를반대하기위해회집된도르트총회와철학 ( 특히아리스토텔레스주의와인문주의 ) 사이의관계성을규명한 Henri A. Krop, Philosophy and the Synod of Dordt: Aristotelianism, Humanism, and the Case Against Arminianism, in Revisiting the Synod of Dordt( ), eds. Aza Goudriaan & Fred van Lieburg, Brill s Series in Church History, vol. 49 (Leiden: Brill, 2011), 도참고하라. 285) 도르트신경은다양한판본과역본들이존재한다. 본고에서는라틴어판은 Philip Schaff, ed.,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in The Creeds of Christendom with A History and Critical Notes, 3 vols. (New York: Harper & Brothers, 1919), 3: ; 영문판은 Philip Schaff, ed.,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in The Creeds of Christendom with A History and Critical Notes, 3 vols. (New York: Harper & Brothers, 1919), 3: 과 Anthony A. Hoekema, A New English Translation of the Canons of Dort, Calvin Theological Journal 3.2 (November 1968): , 한글판은도르트총회, 도르트신조, 그책의사람들역 ( 수원 : 그책의사람들, 2018) 을참고했다. 도르트신경을인용할때차후연구자를위해라틴어판, 영문판, 한글판순서로모든판본들을각주표기하도록하겠다. 본고에서인용될도르트신경에대한모든한글번역은필자의재번역이다. 286) 항론서는 G. J. Hoenderdaal, Remonstrantie en Contraremonstrantie, Nederlands Archief voor Kerkgeschiedenis 51.1 (1970): 를참고했다. 287) 총회결의들은 Acta Synodi nationalis: in nomine Domini nostri Jesu Christi, autoritate illustr. et praepotentum DD. ordinum generalium foederati Belgii provinciarum, Dordrechti habitae anno MDCXVIII et MDCXIX (Leiden: Typis Isaaci Elzeviri, 1620) 을참고했다. 288) 헬라어원문은 을참고했다 ( 헬라어와영어를대역한유용한사이트이다 ). 영역단행본은 Aristotle, Physics: Books I and II, trans. William Charlton (Oxford, Clarendon Press, 2006) 을참고하라. 원인론에대한아리스토텔레스의설명은 Aristotle, Physics, (II.3, 194 b a 30) 을참고하라. 289) 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적개념에대한개괄적인설명으로는 Frederick Copleston, A History of Philosophy, 9 vols. (Garden City: Image Books, ), vol.1, part 2:30-61 을참고하라

115 레스는원인 (αιτία) 을 그것으로부터어떤존재가생기는것 (τὸ ἐξ οὗ γίγνεταί τι ἐ νυπάρχοντος) 으로정의내리고있다. 290) 이렇게정의내린후아리스토텔레스는 4중원인의틀안에서원인을보다더다층적으로재구성하고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전개순서는질료적원인, 형상적원인, 작용원인 ( 혹은유효적원인 ), 목적원인순이다. 첫째, 아리스토텔레스는질료적원인의의미를다음과같은예시를통해설명하고있다. 조각상을청동조각상으로구성하는원인을 청동 (χαλκὸς) 으로, 그릇을은그릇으로구성하는원인을 은 (ἄρ γυρος) 으로보는것이다. 291) 아리스토텔레스는청동이나은을청동조각상이나은그릇을존재하게만드는 방식 (τρόπος) 원인으로불렀다. 292) 이는후대에다양한표현으로이해되는데한존재를구성하는재료라는차원에서질료적원인 (causa materialis) 293) 으로통용되어사용되었다. 294) 둘째, 아리스토텔레스는질료적원인다음으로 형상그리고양식 (τὸ εἶδος καὶ τὸ παράδ ειγμα) 이라는원인을설명한다. 295) 아무리질료적원인이많아도형상및양식원인이없다면존재가생성될수없다. 그이유는아리스토텔레스에게있어형상및양식원인은어떤한존재가그존재가되게끔만드는근본적본질 (λόγος) 을뜻하기때문이다. 296) 근본적본질의부재는무 ( 無 ) 존재를낳거나, 비 ( 非 ) 존재를낳을뿐인데그이유는질료들은근본적본질의토대위에서비로소기능을다할수있기때문이다. 영어번역본들에서는형상및양식을다양한영단어로표현하는데 form( 종류혹은유형 ), model( 모형 ), pattern( 본혹은양식 ), archetype( 전형혹은원형 ), example( 예혹은보기 ) 등이바로그것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조각상 (statue) 이라는유형, 모형, 본, 양식, 전형, 원형, 예, 보기가없다면청동이라는질료가있어도청동조각상 (bronze statue) 이라는존재가생길수없다고보았다. 297) 그러므로형상은질료에게존재의형태를선사하는원인이다. 후대는이를형상적원인 (causa formalis) 으로불렀고한존재를존재되게끔만드는정수 ( 精髓, essentia) 나본질 ( 本質, quidditas) 이라는의미로서통용되어사용되었다. 298) 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은한존재의내적인본질을구성하는요소이기때문에내적원인들 (causae intrinsecae) 이라고도불린다. 299) 셋째, 아리스토텔레스는내적원인들인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을설명한후에외적원인을소개하고있는데아리스토텔레스는이를 변화혹은변하지않음의주요한원천 (ὅθεν ἡ ἀρχὴ τῆς μ εταβολῆς ἡ πρώτη ἢ τῆς ἠρεμήσεως) 이라고표현했다. 300) 아리스토텔레스는변화를이끌어내는주체적원인을여러예들을사용해설명하고있는데그중에한예가바로아버지 (πατὴρ) 이다. 301) 존재하지않았던자녀를존재하게만드는변화를이끌어낸주체적원인으로아버지를상정하는것이다. 아버지라는주요한주체적원천이없었다면어떤아이도태어날수 ( 즉존재론적인변화가생길 290) Aristotle, Physics, 28(194 b 23-24). 291) Aristotle, Physics, 28(194 b 25-26). 292) Aristotle, Physics, 29(195 a 10). 293) Richard A. Muller, Dictionary of Latin and Greek Theological Terms: Drawn Principally from Protestant Scholastic Theology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85), 61(s.v. causa). 294) 아리스토텔레스의 4 중원인에대한간략하고선명한설명은 Keith D. Stanglin, Arminius on the Assurance of Salvation: The Context, Roots, and Shape of the Leiden Debate, (Leiden: Brill, 2007), 61 을참고하라. 295) Aristotle, Physics, 28(194 b 27). 296) Aristotle, Physics, 28(194 b 27-29). 297) Cf. Aristotle, Physics [Loeb Classical Library] (Cambridge, 1963). 298) Muller, Dictionary, 61(s.v. causa). 299) Cf. Aristotle, Metaphysics, 1070 b 22-24; Stanglin, Arminius on the Assurance of Salvation, ) Aristotle, Physics, 28(194 b 29-30). 301) Aristotle, Physics, 29(194 b 31-32)

116 수 ) 없었을것이라는논리이다. 앞에서살펴본형상적, 질료적원인과결부시켜변화의주요한원천을생각해본다면청동이라는질료를사용해조각상이라는형상을기반으로청동조각상을만드는 조각가 가바로변화를일으키는주요한원천적주체이다. 이러한원천적주체를후대에서는작용원인 ( 혹은유효적원인, causa efficiens) 이라고불렀고 302) 인과율 (causality) 가운데서운동이나변화를낳게만드는산출적주체 (productive agent) 라는의미에서효과적원인, 생산적원인, 효율적원인등으로다양하게표현되었다. 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이산재해있어도유효한작용인이없다면존재의변화를이끌어낼수없으므로 4중원인가운데서핵심적인위치를차지하는원인이라평가할수있다. 넷째, 아리스토텔레스는마지막으로한가지원인을더소개하는데 목적, 즉어떤것의 [ 존재 ] 이유 (τὸ τέλος τοῦτο δ' ἐστὶν τὸ οὗ ἕνεκα) 303) 로서의원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이원인을설명하기위해예를하나들고있는데그것이바로건강 (υγεία) 이다. 사람들이걷는이유는건강을지키기위한목적을관철시키기위함이라고아리스토텔레스는설명하고있다. 304) 즉걷는것의존재이유와목적은건강이다. 이러한존재이유의원인을앞에서논의했던원인들과결부지어재구성해보면다음과같다. 존재의변화를이끌어내는조각가라는작용원인이청동이라는질료적원인을사용해조각상이라는형상적원인을기반으로청동조각상을만드는이유와목적은조각상을만들어누구를 기리기위함 (commemoration) 혹은 전시를위함 (exhibit) 인것이다. 305) 즉기리기위함이나전시를위함등은청동조각상의목적원인이다. 후대에서는이를목적원인혹은궁극원인 (causa finalis) 으로불렀고 306) 어떤일이벌어지거나어떤존재에변화가생기는최종목적혹은이유를뜻하는의미로통용되어사용되었다. 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이내적원인들이라면작용원인과목적원인은외부적원인들 (causae extrinsecae) 이다. 이러한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은신학영역에도지대한영향을미쳤다. 307) 신학자들은어지러운신학적지형도속에서보다더정확한신학적개념을도출하기위해 4중원인론을수단으로삼아성경의진리들을수호해나갔으며, 특히이단들과의치열한분투가운데보다더정밀하고엄밀한신학적논의를위해다양한철학적개념을절충적으로차용하기에이른다. 308) 2세대종교개혁자존칼빈 (John Calvin, ) 이선택론과구원론을펼치면서 4중원인론의틀가운데서신학적논의를전개해나간것이바로그예이다. 309) 개혁신학전통가운데서특히창조론과구원론은 4중원인론의틀안에서전개된적이많았는데그이유는반 ( 反 ) 성경적주장들에대항하여창조와구원의성경적원인들을보다더엄밀하게신학적으로재진술할때 4중원인론은용이한방법이었기때문이다. 예를들면창조사건을 4중원인으로이해할때 310) 창조의질료적원인을첫째질료 (materia prima) 로상정해왔다. 이는아직처분되지않은 (undisposed) 혹은형태가없는 (formless) 질료를의미하는것으로창세기 1장 2절의 혼돈하고공허하며흑암이깊음위에있는땅 을의미한다. 이첫째질료는아직형태가없기때문에하나님의말씀창 302) Muller, Dictionary, 61(s.v. causa). 303) Aristotle, Physics, 29(194 b 34-35). 304) Aristotle, Physics, 29(194 b 32-35). 305) Cf. Stanglin, Arminius on the Assurance of Salvation, ) Muller, Dictionary, 61(s.v. causa). 307) Muller, Dictionary, 61-62(s.v. causa); 박재은, 세기개혁파정통주의시대의형이상학이해, ) Muller, Scholasticism, Reformation, Orthodoxy, and the Persistence of Christian Aristotelianism, ) 이에대한구체적인논의는박재은, 칭의의 6 중원인에대한알렉산더꼼리와존칼빈의연속성, 불연속성, 그리고신학적함의, 을참고하라. 310) 창조사건의 4 중원인을간략히정리한 Muller, Dictionary, 61(s.v. causa) 을참고하라

117 조사역이있기전에는유 ( 有 ) 존재한것이아니라무 ( 無 ) 존재한것이었다. 그러므로첫째질료의의미는 무로부터의창조 (creatio ex nihilo) 개념의지지기반이된다. 창조사건의형상적원인은실체적형상 (forma substantialis) 으로보는데창조사건의질료적원인인첫째질료와결합하여실제적인존재들이만들어진다. 창조사건의작용원인은하나님의말씀이다. 하나님의말씀 ( 창 1:3) 으로인해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이서로기능하여결정적으로, 효과적으로, 유효적으로각존재들이창조된다 ( 창 1 장 ). 창조사건의목적원인은하나님의영광이다. 질료인, 형상인, 작용인을통해세상만물이창조된궁극적이유를하나님스스로의영광을위해서라고이해하는것이다. 311) 이처럼창조사건을 4중원인의틀가운데서살펴볼때창출되는유익은다분하다. 먼저창조의질료적원인을형태가없는무존재인첫째질료로봄으로써유물론적사관에입각한물질주의적기원론의기반을무너뜨릴수있으며, 창조사건의유효적작용인을하나님의말씀으로상정함을통해창조행위의주체와방식을하나님의말씀이라는진리안에확고히둘수있다. 동시에창조사건의목적원인을하나님의영광으로둠으로써만물의궁극적인존재목적과이유를하나님의영광이라는관점하에확고히규정할수있는유익이있다. 창조론에대한 4중원인적고찰은창조론과진화론사이의투쟁혹은다양하게변형된형태의각종유신진화론들이팽배한작금의사상적틈바구니사이에서성경적창조론을변증하는데훌륭한학문적도구가될수있다. 구원론도마찬가지이다. 개혁신학전통내에서구원론또한 4중원인의틀가운데서일견이해되었는데그이유는궁극적인구원의주체가누구인지가 4중원인론의틀안에서효과적으로드러날수있기때문이다. 312) 구원사건의질료적원인을예수그리스도의의 (righteousness) 에두고, 형상적원인을복음의선포로, 작용원인을구원받을자를선택하시는하나님의기쁘신뜻으로, 목적원인을하나님의영광에두는것이다. 313) 이러한 4중원인의틀가운데서구원을바라볼때얻을수있는유익은구원을해나가는궁극적주체를인간으로상정할수있는가능성이초입부터제거되는구조를갖게된다는점이다. 왜냐하면구원의작용원인은인간의믿는선택이나준비하는행위등이아니라구원받을자를선택하시는하나님의기쁘신뜻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인간이구원의궁극적인주도권을잡아보려부단히애쓰고있는현대의인간중심적구원론의토양속에서 4중원인론은우리에게따끔한신학적경종을울려줄수있는훌륭한도구의역할을감당할수있다. 314) 본장을요약하자면, 고대헬라철학자였던아리스토텔레스가전개한 4중원인론 ( 질료인, 형상인, 작용인, 목적인 ) 은다층적으로구성되는존재와사물, 행위의원인을심층적으로보다더엄밀하게파악할수있게만드는효과적인도구이다. 개혁신학전통가운데서도각종신학주제들을 4중원인론에입각해풀어나간흔적들이고스란히전해내려오고있다 (e.g., 창조론과구원론등 ). 4중원인론을신학주제에적용할때드러나는유익은보다더엄정하게신학적사건들의궁극적원인을파악할수있는시각을제공함으로사안이흘러가는꼴과형국을정확히파악할수있는혜안을마련해준다는데있다. 4중원인론의이러한유익은다음장부터살펴볼인간타락이라는신학적주제또한심층적으로분석할수있는유 311) Philip Schaff, ed., 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in The Creeds of Christendom with A History and Critical Notes, 3 vols. (New York: Harper & Brothers, 1919), 3: 아버지, 아들, 성령하나님께서는그의영원한능력과지혜와선하심의영광을나타내기위하여태초에엿새동안에세계와그안에있는모든것곧보이는것이든지보이지않는것이든지간에다무로부터창조하기를기뻐하셨는데, 그것들은다매우좋았다 (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4 장 1 절, 강조는첨가 ). 312) 구원 ( 선택 ) 사건의 4 중원인을간략히정리한 Muller, Dictionary, 61(s.v. causa) 을참고하라. 313) 박재은, 칭의, 균형있게이해하기, ) Cf. 박재은, 칭의의 6 중원인에대한알렉산더꼼리와존칼빈의연속성, 불연속성, 그리고신학적함의,

118 익한관점을제공해준다. 이는본고의주제인인간타락의 4 중원인적고찰의학문적필요성과적실성을 튼튼히뒷받침해준다. Ⅲ. 도르트신경의빛으로읽는인간타락의 4 중원인 물론도르트총회결의들과도르트신경은인간타락의원인에대해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에의도적으로입각해그틀안에서타락의원인을구체적으로기술하고있지않다. 그럼에도불구하고도르트총회결의들과도르트신경구석구석에서려있는인간타락에대한다양한원인들의흔적들을역추적해재구성해볼수있다. 본장의목표가바로이것이다. 도르트총회문서들속에명시적으로혹은은연중에드러나있는인간타락의원인들을 4중원인의틀안에주조 ( 鑄造 ) 시켜신학적으로재구성을해보는것이다. 이작업을통해인간타락의궁극적원인은무엇이며, 타락의궁극적책임은누가져야하는지가선명히드러나게될것이다. 고찰순서는아리스토텔레스의순서를따라인간타락의질료적원인, 형상적원인, 작용원인, 목적원인순으로진행하도록하겠다. 1. 질료적원인도르트신경은인간타락의질료적원인을 마귀 (Diabolus) 와마귀의 충동 (instinctus) 으로보고있다. 도르트신경중셋째 넷째교리는사람의부패, 하나님께로의회심과그회심이일어나는과정에대한내용이다. 315) 이부분중제1항인타락이사람의본성에끼친영향을논하는부분에서인간타락의질료적원인을마귀와마귀의충동및선동으로설정하는내용이등장한다. 도르트신경에따르면하나님의형상으로지음받은최초의인간은원래모든부분에서거룩했었다 ( totus sanctus fuit). 그러나마귀의충동으로 (sed Diaboli instinctu) 모든부분에서거룩했던최초의인간은하나님을거슬러반역하게되었다. 316) 성경자체가증거하듯이 ( 창 3장 ) 사탄은선악과와뱀을질료로삼아모든부분에서거룩했던타락전최초의인간을유혹했다. 루이스벌코프 (Louis Berkhof, ) 는뱀을사탄의도구 (instrument) 로보고있으며, 선악과를활용해인간을유혹한뱀의배후에는진정한유혹자 (the real tempter) 인사탄이있었다고진술하고있다. 317) 사탄이뱀과선악과를도구로삼아인간을유혹했기때문에사탄의유혹과충동은인간이타락함에있어질료로활용되었고그질료가땔감으로쓰여모든부분이거룩했던인간의심정에본격적으로타락의불을지폈던것이다. 318) 도르트신경은타락의질료가된마귀의유혹의결과로모든부분이거룩했던인간의지성, 마음, 감 정 319) 이전반적으로황폐하게되었다고말하고있다. 320) 즉마귀의유혹에넘어간인간의마음과의지와 315)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III IV.1-17 & Rejectio Errorum 1-9);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3 rd 4 th Doc. Art.1-17); 도르트신조, 58-79( 셋째 넷째교리, 제1-17항, 오류 1-9). 316)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4(III IV.1);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7(3 rd 4 th Doc. Art.1); 도르트신조, 58( 셋째 넷째교리, 제1항 ). 317)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London: Banner of Truth Trust, 1966), )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4(III IV.1);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7(3 rd 4 th Doc. Art.1); 도르트신조, 58( 셋째 넷째교리, 제1항 ). 319) 지성 (mens), 마음 (cor), 감정 (affectus) 이인간의타락이후어떻게변화되었는가를도르트총회의맥락에서고찰한 Goudriaan, The Synod of Dordt on Arminian Anthropology, 을참고하라 ( 특히영혼의세가지능력을고찰한부분인 86-88을보라 ). 320)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4(III IV.1);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119 정서는끔찍한어둠, 헛된생각, 왜곡된판단, 사악하고패역한마음과의지, 불결한감정으로가득차 버리게된것이다. 321) 마귀의유혹으로인한인간의타락은인간의본성을비참한상태로만들었는데하 나님과의영적인단절이타락후인간이가지게된가장비참한상태라고도르트신경은지적한다. 322) 앞장에서다루었던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의아리스토텔레스적상호관계성에근거한다면, 선악과와뱀을수단으로삼은사탄의유혹이인간타락의질료적원인으로작용하기는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형상적원인의존재없이는타락이라는 결과 가생길수없었을것이다. 형상적원인의틀가운데서질료적원인이소비되었기에내적인원인이충족되어그에따른결과가도출된것이다. 그러므로이시점에서타락의형상적원인이무엇인가를살펴보는것은의미가있다. 질료적원인은형상적원인없이는독립적으로기능, 동작, 행동할수없기때문이다. 2. 형상적원인도르트신경은인간타락의형상적원인을최초인간의 불신앙 (incredulitatis) 으로본다. 323) 하나님은선악과에대한언약을아담과맺으셨다 ( 창 3장 ). 324) 하나님께서는아담에게에덴동산중앙에있는나무의열매는먹지도말고만지지도말라고명령하셨고, 만약열매를따먹을경우에는정녕죽게될것이라고경고하셨다. 이는창조주와피조물사이에맺어진준엄한언약이었고, 피조물인아담과하와는반드시지켜야만하는의무적조항이었다. 하지만이렇게준엄한언약과의무적조항은헌신짝버리듯내팽개쳐졌다. 최초의인간들은그준엄한언약전반에내포된의무성을 불신 했고, 언약에담긴상호관계성을 무시 했다. 그이유는선악과를따먹을경우 하나님과같이되어 ( 창 3:5) 선악을알게될줄착각했기때문이며, 동시에선악과가심히 먹음직도하고보암직도하고탐스럽기도 ( 창 3:6) 했기때문이다. 즉전자는하나님을뛰어넘고싶은 교만 의발로이며, 후자는선악과를보고발동한 탐심 의발로이다. 이러한교만함과탐심은결국하나님의언약을믿지못하는 불신앙 으로귀결되었고이러한불신앙이결국선악과를따먹게되는결과를낳게만든다. 하나님의영원한작정을다루는첫째교리중제6항에서는이러한불신앙을인간의 완고함 (duritia) 으로본다. 325) 교만과탐심에바탕을둔인간의완고함과불신앙을앞에서살펴본타락의질료적원인과결부시켜재구성해보면다음과같다. 타락의질료적원인인사탄이뱀과선악과를도구로삼아아무리아담과하와를유혹했다하더라도형상적원인이뒷받침되지않으면타락이라는결과가발생될수없다. 아담과하와는사탄의유혹을질료로삼아자신의교만과탐심, 완고함을버무려하나님과맺은언약을불신한것이다. 바로이불신앙이인간타락의형상적원인이다. 아담과하와의마음의형상에타락의질료들 ( 사 588(3 rd 4 th Doc. Art.1); 도르트신조, 58( 셋째 넷째교리, 제 1 항 ). atque e contrario eorum loco cœcitatem, horribiles tenebras, vanitatem, ac perversitatem judicii in mente, malitiam, rebellionem, ac duritiem in voluntate et corde, impuritatem denique in omnibus affectibus contraxit. 321) 타락의결과에대한탁월한설명으로는헤르만바빙크, 개혁교의학, 박태현역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1), 3: 을참고하라. 322)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4(III IV.3);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8(3 rd 4 th Doc. Art.3); 도르트신조, 59( 셋째 넷째교리, 제 3 항 ). Itaque omnes homines in peccato concipiuntur, et filii iræ nascuntur, inepti ad omne bonum salutare, propensi ad malum, in peccatis mortui, et peccati servi; et absque Spiritus Sancti regenerantis gratia, ad Deum redire, naturam depravatam corrigere, vel ad ejus correctionem se disponere nec volunt, nec possunt. 323)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2(I.5);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1(1 th Doc. Art.5); 도르트신조, 24( 첫째교리, 제 5 항 ). 324) John Calvin, Commentaries on the First Book of Moses Called Genesis, 500 th Anniversary Edition (Grand Rapids: Baker Books, 2009), (Gen. 3:3). 325)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2(I.6);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2(1 th Doc. Art.6); 도르트신조, 25( 첫째교리, 제 6 항 )

120 탄의유혹 ) 이꾸역꾸역채워져결국불신앙이라는형상으로그들의마음이완고해졌으며이는결국돌이 킬수없는선택을하게만드는중요한내적원인으로작용하게된것이다. 앞장에서살펴보았듯이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은내적원인들이다. 그러나외적원인없이내적원인들만으로는존재적결과나행위적결과가도출될수없다. 즉아리스토텔레스의설명처럼외적작용원인인조각가의작업이없다면청동이라는질료와조각상이라는형상이산적해있어도청동조각상이될수없는것이다. 인간의타락도마찬가지이다. 내적원인인사탄의유혹 ( 질료적원인 ) 과인간의불신앙 ( 형상적원인 ) 이산적해있어도외적원인인유효한작용원인이없다면실제로타락은일어날수없었을것이다. 그러므로타락에있어유효적작용원인이무엇인지를살펴보는것은매우중요하다. 사실타락의유효적작용원인에대한서로다른의견차이가곧개혁파와항론파사이를가르는주요한시금석이되었다. 326) 이에대해서는아래에서구체적으로살펴보도록하겠다. 3. 작용원인도르트신경은인간타락의유효한작용원인을인간의 자유선택의지 (liberum arbitrium voluntatis) 로본다. 327) 뱀과선악과를질료로삼아아담과하와를유혹했던사탄 ( 질료적원인 ) 과교만과탐심이라는형상으로하나님에대해불신앙의마음 ( 형상적원인 ) 을품은아담과하와도만약자유선택의지라는작용원인이없었다면선악과를따먹는 실제적행위 (actual behavior) 를하지않았을것이다. 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은내적원인들로써기껏해야아담과하와의마음을충동하고선동하는것에그치지만 ( 즉그것자체로는실제적인외적행동을만들지못하지만 ), 외적원인인자유선택의지는충동되고선동된마음에 의지 라는원인을더해실제적인외부적행동을낳게끔만드는추동 ( 推動 ) 원인으로서의역할을감당할수있다. 즉의지를발동해손을뻗어선악과를잡고, 의지를한번더발동해선악과를실제적으로한입깨물었던것이다. 이는자유선택의지가없었더라면불가능했던일이었다. 이런측면에서인간의자유선택의지는인간타락의유효적, 효과적, 산출적원인이다. 328) 도르트신경은신경전반에걸쳐인간의자유선택의지를인간타락의유효한작용원인으로놓은채논의를진행하고있다. 타락의질료적원인인마귀의유혹이어떻게타락의작용원인인자유선택의지와결부되어타락이라는결과를낳게만들었는지도르트신경은다음과같이설명한다. [ 사람은 ] 마귀의충동을통해자신의자유의지로 [libera sua voluntate] 하나님으로부터저항하여 [ 하나님이주신 ] 탁월한은사들을스스로 [seipsum] 박탈했다. 329) 셋째 넷째교리제16항에서도인간을타락의파멸로이끈유효적작용인을인간의자유의지로보고있다. 이부분에서주목할부분은인간의자유의지는인간을타락의파멸로끌고가는작용원인이되었지만, 타락의파멸로부터다시스스로를원상복구할수있게끔만드는작용원인으로는기능할수없다는내용이다. 330) 무죄상태때자신의자유의지로 [per liberum arbitrium] 자기자신을파멸에빠뜨린사람은자신의자유의지로는타락으로부터회복될소망이없다. 331) 도르트신경은타락으로부터회복할수있는필수적원리를하나님의단동사역인 중 326) Michael D. Williams, The Five Points of Arminianism, Presbyterion 30.1 (Spring 2004): )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8(III IV.16);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92(3 rd 4 th Doc. Art.16); 도르트신조, 69( 셋째 넷째교리, 제 16 항 ). 328) 인간의타락과자유선택의지와의관계성에대한탁월한논의로는아우구스티누스, 자유의지론, 박일민역 ( 서울 : 야웨의말씀, 2010) 을참고하라. 329)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4(III IV.1);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3 rd 4 th Doc. Art.1); 도르트신조, 58( 셋째 넷째교리, 제 1 항 ). Diaboli instinctu, et libera sua voluntate a Deo desciscens, eximiis istis donis seipsum orbavit. 330) 아르미니우스주의가전개한구원론은타락의파멸로부터다시원상복구할수있는작용원인을인간의자유의지로두었다. 이에대한구체적인논의로는박재은, 칭의, 균형있게이해하기, 을참고하라

121 생 ( 重生, regeneration) 즉거듭남으로이해한다. 332) 거듭남의은혜없이는인간스스로의자유선택의지로타락의파멸로부터스스로를돌이킬수없다는것이다. 이처럼도르트신경은신경전반에걸쳐인간을타락의파멸로끌고들어간작용원인을인간의자유선택의지로보고있으며, 이를질료적원인 ( 사탄의유혹 ) 과형상적원인 ( 교만과탐심으로부터비롯된불신앙 ) 과의결합을통해실제적인행동을낳게만드는주요한원인으로보고있다. 도르트신경은신경전반에걸쳐인간타락의책임을인간에게부과하고있다. 이는위에서살펴본것처럼타락의작용원인이인간의자유선택의지이기때문에가능한논리이다. 타락의질료적원인과형상적원인이산적해있다하더라도직접적으로의지를품어행동이라는선택을한원인이인간의자유선택의지이기때문에직접적인행동을낳게만든작용원인에게행동의책임을돌리는것이다. 이런맥락에서도르트신경첫째교리제5항은다음과같이진술한다. 다른모든죄들과같이이불신앙의원인혹은죄책은결코하나님안이아니라사람안에있다 [ neutiquam est in Deo, sed in homine]. 333) 도르트신경첫째교리제7항에서는원래의흠없는상태에서죄와파멸가운데빠진이유를인류 자신의잘못 (sua culpa) 이라고진술한다. 334) 잘못, 탓, 과실, 과오, 허물, 결점, 죄, 죄책, 죄과등으로다양하게번역될수있는단어 culpa를범죄한인간에게돌림으로타락의주체적작용원인이정확히무엇인지규명하고있음을엿볼수있는대목이다. 이와같은맥락으로첫째교리제15항에서도타락한자들은 자신들스스로거꾸러졌다 335) 라고진술한다. 도르트신경첫째교리제15항은추가로진술하길타락한자들은스스로의자유선택의지를사용해스스로거꾸러졌기때문에하나님은스스로거꾸러진그들에게타락의책임을묻는다고부연한다. 336) 셋째 넷째교리제9항도동일한맥락이다. 자신을지나치게믿고생명의말씀을거부하는자들의책임은복음자체에있지도혹은그리스도에게도있지않다는것이다. 오히려그책임은자기자신을지나치게믿고생명의말씀을거부하는 그들자신에게있다 라고언급한다. 337) 이것을 4중원인론의틀가운데서재진술하면하나님은타락이라는사건이벌어지게끔만든작용원인 ( 즉자유선택의지라는작용원인을사용한주체인인간 ) 에게타락의책임을물으시는것이다. 도르트신경은심지어참신자들도심각한죄에빠질수있다고경고한다. 도르트신경은신자가저지 르는죄의책임도신자자신에게돌린다. 왜냐하면죄는사람들 자신들의잘못으로 저지르는것이기 때문이다. 성도의견인을다루는다섯째교리제 4 항이바로이점을지적하고있는대목이다. [ 회심한 331)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8(III IV.16);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92(3 rd 4 th Doc. Art.16); 도르트신조, 69( 셋째 넷째교리, 제 16 항 ). nulla spes esset homini surgendi e lapsu per liberum arbitrium, per quod se, cum staret, præcipitavit in exitium. 332)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8(III IV.16);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3 rd 4 th Doc. Art.16); 도르트신조, 68-69( 셋째 넷째교리, 제 16 항 ). spiritualiter vivificat, sanat, corrigit, suaviter simul ac potenter flectit: ut ubi antea plene dominabatur carnis rebellio et resistentia, nunc regnare incipiat prompta, ac sincera Spiritus obedientia; in quo vera et spiritualis nostræ voluntatis instauratio et libertas consistit 333)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2(I.5);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1(1 th Doc. Art.5); 도르트신조, 24( 첫째교리, 제 5 항 ). Incredulitatis istius, ut et omnium aliorum peccatorum, caussa seu culpa neutiquam est in Deo, sed in homine. 334)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3(I.7);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2(1 th Doc. Art.7); 도르트신조, 25( 첫째교리, 제 7 항 ). 335)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5(I.15);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4(1 th Doc. Art.15); 도르트신조, 25( 첫째교리, 제 15 항 ). in quam se sua culpa præcipitarunt 336)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5(I.15);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4(1 th Doc. Art.15); 도르트신조, 25( 첫째교리, 제 15 항 ). 337)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66(III IV.9);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9(3 rd 4 th Doc. Art.9); 도르트신조, 62( 셋째 넷째교리, 제 9 항 )

122 사람들도 ] 몇몇특정한상황가운데서는그들자신의잘못으로 [suo vitio] 은혜의인도로부터벗어나육신의정욕에이끌리고그욕정에굴복할수있다. 338) 도르트신경은그바로다음문장에서신자들의깨어있음의필요성에대해역설한다. 그러므로참신자들은유혹에빠지지않도록항상깨어기도해야만한다. 339) 비록신자들이죄에빠질수는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도르트신경은견인의은혜를말하며참신자들의구원의탈락가능성에대해서는다음과같이부정적인입장을표한다. 340) 다섯째교리제3항이다. 그러나신자들에게은혜를베푸신신실하신하나님은자비롭게도그들을은혜안에서확정시키시고그들을은혜안에서끝까지지켜주신다. 341) 지금까지살펴본것처럼인간타락에있어서작용원인으로기능한인간의자유선택의지는타락의추동적원인으로서매우중요한위치를지닌다. 타락의질료적원인 ( 인간의교만과탐심을질료로삼아인간을유혹한사탄과사탄의충동 ) 과형상적원인 ( 인간의불신앙 ) 이작용원인을만난결과비로소실제적의지를품고구체적인행동을창출해냈기때문이다. 그러므로도르트신경은줄곧타락의책임을자유선택의지를품고구체적인행동으로옮긴인간에게돌린다. 언뜻보면항론파들도이점에대해서는도르트신경이주장하는바와같은이야기를하고있는것처럼보인다. 즉타락의주요원인을인간의행위로보고있는것이다. 즉유기의맥락가운데서 회심하지않고신앙심이없는자 (de onbekeerlijcke ende ongelovige) 가궁극적으로타락을일으켰고하나님은그들을그냥내버려두셨다고이해하는것이다. 342) 항론파의이러한주장은언뜻보면타락의작용원인을회심하지않을혹은믿지않을최종선택을한인간의자유선택의지에돌리는것처럼보인다. 하지만인간타락의 4중원인의틀가운데서볼때항론파는도르트신경이말하는바와는다른주장을하고있다. 즉도르트신경은인간타락의작용원인을인간의자유선택의지로만제한적으로이해하지만, 항론파는작용원인뿐만아니라아래에서살펴볼타락의목적원인까지도인간의자유선택의지로보고있는것이다. 인간의자유선택의지를작용원인으로이해하는지아니면목적원인으로이해하는지에따라선택론과유기론의색깔자체가뒤바뀌어버린다. 타락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의상관관계를이해하는것은도르트신경이주장하는바와항론파가주장하는바사이에존재하는핵심논쟁점을이해 338)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71(V.4);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93(5 th Doc. Art.4); 도르트신조, 83( 다섯째교리, 제 4 항 ). in quibusdam actionibus particularibus a ductu gratiæ, suo vitio, recedere, et a carnis concupiscentiis seduci, iisque obsequi 339)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71(V.4);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93(5 th Doc. Art.4); 도르트신조, 83( 다섯째교리, 제 4 항 ). Quapropter ipsis perpetuo est vigilandum et orandum, ne in tentationes inducantur. 340) 성도의견인교리 (the Doctrine of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는본고의주요주제가아니므로이와관련된구체적인논의는생략한다. 관련자료로는다음을참고하라. 견인교리의역사적발전상에대해서는 John Jefferson Davis,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A History of the Doctrine, Journal of the 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 34.2 (Jun 1991): ; 견인교리와성경본문들과의상관관계에대해서는 Robert A. Peterson,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A Theological Exegesis of Four Key New Testament Passages, Presbyterion, 17.2 (Fall 1991): ; Wayne A. Grudem, Perseverance of the Saints: A Case Study from Hebrews 6:4-6 and the Other Warning Passages in Hebrews, in The Grace of God, the Bondage of the Will, Vol 1: Biblical and Practical Perspectives on Calvinism, eds. Thomas R. Schreiner & Bruce A. Ware (Grand Rapids: Baker, 1995), ; 견인교리를주요인물들중심으로풀어나간연구로는 Henry M. Knapp, Augustine and Owen on Perseverance, The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62.1 (Spring 2000): 65-87; Jay Travis Collier, The Uneasy Reception of a Reformed Distinctive: the Influence of Readings of Augustine on Perseverance in Post-Reformation England, Calvin Theological Journal, 51.2 (November 2016): )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71(V.3);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93(5 th Doc. Art.3); 도르트신조, 83( 다섯째교리, 제 3 항 ). Sed fidelis est Deus, qui ipsos in gratia semel collata misericorditer confirmat, et in eadem usque ad finem potenter conservat. 342) Hoenderdaal, Remonstrantie en Contraremonstrantie, 74. de onbekeerlijcke ende ongelovige inde sonde, ende onder den toorne te laten, ende te verdoemen, als vreemt van Christo

123 하는데필수적이다. 그이유에대해서는아래에서구체적으로다루도록하겠다. 4. 목적원인도르트신경은타락의목적원인을 하나님의공의로우심을나타내시기위함 343) 혹은 하나님의한없이깊으신뜻을드러내시기위함 344) 으로본다. 이것이바로도르트신경과항론파의주장의서로다른점이다. 왜냐하면항론파는타락의목적원인마저도인간의자유선택의지로보기때문이다. 도르트총회가열리기 7년전 1611년에항론파들의주장을반대하기위해개최된헤이그회의 (the Conference of the Hague) 에서는타락의목적원인을 하나님의순수한호의와은혜 (Dei benevolentiam & meram gratiam) 로표현했다. 345) 도르트신경첫째교리제15항은보다더구체적으로타락의목적원인을다음과같이설명한다. 하나님의더없는자유로우심과더없는공의로우심, 흠잡을데없으며, 변하지않는선한기뻐하심으로공통의비참가운데내버려두시기로작정하셨다. 346) 이는유기에대한하나님의작정에대한도르트신경의설명인데영원전유기의작정으로말미암아시간속에서타락이라는사건이실행되었기때문에여기서말하는하나님의더없는자유로우심, 더없는공의로우심, 선한기뻐하심을도르트신경이말하는타락의목적원인으로이해할수있다. 우리와같은유한한인간은타락의목적원인이하나님의기쁘신뜻이라는오묘하고도불가해한사실에대해온전히이해할수없다. 이사실을자의적으로해석하고이해할때나타날수밖에없는오류가바로하나님을 죄의저자 로만드는항론파의오류이다. 도르트신경의결론부는항론파가저지른핵심적오류들을요약정리하고있는데그중에하나가바로하나님을악의조성자로만드는논리이다. 항론파들은타락 ( 혹은유기 ) 의목적원인을 하나님의기쁘신뜻 이라고이해한다면, 결국하나님을죄의창시자로만드는꼴이된다고생각하고다음과같이주장했다. 이와같은가르침은하나님을죄의저자, 불의한폭군과위선자로만든다 (eandem facere Deum authorem peccati, injustum, tyrannum, hypocritam). 347) 하나님을악의저자로상정하는항론파의이러한주장이신학적으로타당한가에대해타락의 4중원인의빛가운데서고찰해볼필요가있다. 항론파가이런주장을할수밖에없는이유는타락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을혼동했기때문이다. 시간속에서벌어지는모든일들은하나님의영원전기쁘신뜻에근거하기때문에, 만약타락이시간속에서벌어지는사건이라면그사건은하나님의영원전기쁘신뜻에근거해야함이옳다. 이것이바로하나님의기쁘신뜻을타락의목적원인으로이해한다는의미이다. 하지만항론파는하나님의작정을뜻하는타락의목적원인을작용원인으로오해했다. 그결과타락이하나님의기쁘신뜻가운데있다는말을마치하나님이의지를품고타락을직접행하시는주체적요인 ( 즉유효한작용원인 ) 이되는논리로이해했던것이다. 이러한논리는하나님을죄의저자로만들수밖 343)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5(I.15);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4(1 th Doc. Art.15); 도르트신조, 31-32( 첫째교리, 제 15 항 ). 344)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2(I.6);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2(1 th Doc. Art.6); 도르트신조, 25( 첫째교리, 제 6 항 ). 345) Collatio scripto habita Hagae comitis anno ab incarnato Domino inter quosdam ecclesiastas de divina prædestinatione, &ejus appendicibus, trans. Henricus Brandius (Middelburg, 1615). 이에대한구체적인분석은한병수, 도르트신경의유기론, 을참고하라. 346)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5(I.15);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4(1 th Doc. Art.15); 도르트신조, 25( 첫째교리, 제 15 항 ). quos scilicet Deus ex liberrimo, justissimo, irreprehensibili, et immutabili beneplacito decrevit in communi miseria. 347)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76(Conclusio);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96(Conclusion); 도르트신조, 100( 결론 )

124 에없는논리이다. 이와더불어앞에서살펴보았듯이항론파는타락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을같은원인으로만들어버렸다. 즉하나님을죄의저자로만들지않기위해타락을작정하시는하나님의뜻 ( 즉타락의목적원인 ) 을타락사건속에서제거해버렸고거기에인간의자유선택의지를채워넣어타락의원인을인간의의지에집중해버렸다. 그결과타락은 인간의의지에근거하여 일어나는사건이되어버렸고, 그안에는하나님의작정이나계획하심이전무한구조를만들어버렸다. 즉하나님의작정과는상관없이인간의의지대로타락을할수도, 혹은하지않을수도있는, 인간이모든것을주도적으로만들어가는인간중심적조건부타락론이탄생된것이다. 이러한구조가 조건부 인이유는인간의의지적선택이타락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전부를독식하기때문에인간이하는바에따라즉그것이조건이되어하나님의작정이바뀔수있기때문이다. 하지만도르트신경은지속적으로타락의목적원인을인간의뜻과의지가아닌하나님의뜻과의지에돌리고있다. 그러나비록타락의목적원인이하나님의기쁘신뜻이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그뜻이하나님자신을죄의저자로만들지않는다고도르트신경은못박고있다. 그이유는앞에서살펴보았듯이죄를직접저지른작용원인은목적원인인하나님의뜻이라기보다는인간의자유선택의지이기때문이다. 도르트신경첫째교리제15항은이를다음과같이표현한다. 유기의작정은하나님을결코죄의저자로만들지않는다 ( 이는매우신성모독적인생각이다 )[quod Deum neutiquam peccati authorem (quod cogitatu blasphemum est)]. 오히려유기의작정은하나님을두렵고흠없으며죄를공의로심판하고보응하는분으로만든다. 348) 이러한도르트신경의진술은심지어유기와타락까지도하나님의주권아래있음을만방에공표하는것이므로이안에는항론파의주장처럼하나님을제쳐두고인간스스로가주도적으로타락을제어해나가는구조가싹틀수없다. 타락의 4중원인론의틀가운데서살펴볼때도르트신경은끊임없이타락의작용원인을하나님이아닌인간으로, 타락의목적원인을인간이아닌하나님으로두려고노력하고있음이드러난다. 항론파는이와다르게타락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을모두다인간에게두려고노력하고있다. 이는결국타락이라는사건가운데하나님의주권을인정하고갈것인가아니면아예거세하고갈것인가의논쟁이요다툼이다. 사실타락의목적원인을하나님의기쁜뜻으로상정하는것에대해개혁파전통은늘깊은고민을해왔다. 그고민가운데나온논리가바로근인 ( 近因, causa proxima) 과원인 ( 遠因, causa remota) 의구별이다. 349) 어떤사건이일어남에있어좀더직접적으로작용하는원인을 가까운 원인으로보았고, 좀더간접적으로작용하는원인을 먼 원인으로보는것이다. 도르트총회에참석한스위스총대들은타락 ( 혹은유기 ) 의원인을논하면서이구별을좀더구체적으로다음과같이표현했다. 타락에있어서 가장최상위의숨겨진원인 (causam supremam & arcanam) 은하나님의공의로운뜻이지만, 고유하고가까운원인 (causam propriam & proximam) 은인간의죄악이다. 350) 이를타락의 4중원인론의틀안에서재진술해보면하나님의공의롭고기쁘신뜻인타락의목적원인은숨겨져있고가장멀리있는간접적원인인반면, 인간의자유선택의지로선악과를실제적으로따먹은인간의범죄는직접적이고, 348) De Synode van Dordrecht, Canones Synodi Dordrechtanae, 555(I.15); The Canons of the Synod of Dort, 584(1 th Doc. Art.15); 도르트신조, 32( 첫째교리, 제 15 항 ). 349) Muller, Dictionary, 63(s.v. causa remota). 350) Acta Synodi nationalis, II:38(De Praedestinatione Sententia HELVETIORVM, XIV)

125 효과적이며, 매우가까운타락의유효한작용원인으로보는것이다. 351) 이를도르트총대들은또다른개념으로표현했는데타락 ( 혹은유기 ) 의원인을하나님의적극적인 (positiva) 인의지로이해하기보다는소극적인 (negativa) 의지로이해한것이다. 352) 이는하나님의의지 (voluntas Dei) 를 소극적의지 와 적극적의지 로나누는전통적인구별법으로하나님의버려두심, 내버려두심, 지나가심, 선택하지않으심은하나님의적극적인의지의발동이기보다는소극적인의지의발동으로이해하는것이다. 353) 타락의원인을먼원인 가까운원인, 소극적의지 적극적의지로구별해이해하려고하는도르트총회총대들의의도는분명하다. 4중원인론에입각해볼때타락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을모두다인간이취하려고하는 ( 즉하나님의기쁘신뜻밖에서인간들이무엇인가를도모하려고하는 ) 항론파의공격에맞서비록타락이라는딱히내키지않는사건이라하더라도그속에는하나님의공의로운주권과숨겨진뜻이있다는사실에대해총대들은항변하고싶었던것이다. 비록하나님의기쁘신뜻이타락의목적원인이기는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하나님은죄의조성자가되지않으시며오히려인간의자유선택의지가타락의작용원인으로기능하였으므로인간에게타락의책임을돌리는것이도르트신경이줄곧주장하는바였다. 354) 본장을요약해보도록하자. 본장의논의에근거하여도르트신경을 4중원인론에입각해재진술하면다음과같다. 도르트신경은타락의질료적원인을뱀과선악과를도구로삼은사탄과사탄의충동 ( 혹은유혹 ) 으로보며, 형상적원인을인간의불신앙혹은완고함으로보고, 작용원인을인간의자유선택의지로, 목적원인을숨겨진하나님의기쁘신뜻으로본다. 도르트신경은타락의책임을목적원인인하나님의기쁘신뜻에두지않고작용원인인인간에게둔다. 이논리가운데서하나님은죄의저자가되지않으며오히려공의로운뜻을불가해하게실행하시는목적원인이되신다. Ⅳ. 신학적 실천적함의 앞에서살펴본인간타락의 4 중원인속에는깊은신학적 실천적진리들이숨겨져있다. 4 중원인들각 각속에내포된신학적 실천적의미를하나하나고찰해보면서도르트신경자체가전반적으로함의하고 있는신학적 실천적큰그림들을그려보도록하겠다. 첫째, 타락의질료적원인이사탄과사탄의유혹이라는사실에내포된신학적 실천적함의는사탄도타 351) 도날드시네마 (Donald W. Sinnema) 는도르트신경과칼빈을비교하면서도르트신경이실제적으로는근인 (the proximate cause) 이나원인 (the remote cause) 과같은용어를쓰고있지는않지만그용어에내포된의미는신경전반에걸쳐드러나고있다고본다. Donald W. Sinnema, Calvin and the Canons of Dordt (1619), Church History and Religious Culture, 91.1/2 (2011): 91 을참고하라. 시네마는칼빈같은경우도르트신경보다훨씬더근인 원인이라는용어를활용하여유기의원인을규명해나가고있다고본다. 이에대한시네마의구체적인논의는 Donald W. Sinnema, Calvin and Beza: The Role of the Decree-Execution Distinction in Their Theologies, in Calvinus Evangelii Propugnator: Calvin, Champion of the Gospel, eds. David Wright, Anthony Lane, & John Balserak (Grand Rapids: Calvin Studies Society, 2006), 을참고하라. 352) Acta Synodi nationalis, II:33-34(Theologorum Hassiacorum). 353) Muller, Dictionary, (s.v. voluntas Dei). 354) Joke Spaans, Imagining the Synod of Dordt and the Arminian Controversy, in Revisiting the Synod of Dordt( ), eds. Aza Goudriaan & Fred van Lieburg, Brill s Series in Church History, vol. 49 (Leiden: Brill, 2011),

126 락사건속에서하나님의절대적통제아래 도구 로활용되었다는뜻이내포되어있다. 이는욥기 1장에서도잘드러난바이다. 여호와께서사탄에게이르시되내가그의소유물을다네손에맡기노라다만그의몸에는네손을대지말지니라사탄이곧여호와앞에서물러가니라 ( 욥 1:12). 사탄은능력과권위에있어하나님과동등한절대전능한신이아니다. 사탄은타락한영적피조물일뿐이다. 그러므로사탄은언제나하나님의절대권위아래서하나님의주권적통제를받는존재이다. 355) 그러므로사탄이영원전부터전지성 ( 全知性 ) 을가지고타락을허용적으로작정하고, 직접기획하여, 직접실행한것이아니다. 사탄은타락사건속에서질료적원인이다. 불가해한하나님의뜻과그의의지, 통제속에서타락사건이벌어진것이다. 네덜란드의개혁신학자헤르만바빙크 (Herman Bavinck, ) 는이를다음과같이진술한다. 하나님은절대적으로거룩하시고전능하신분이기때문에우리가할수없는것을하실수있다. 하나님은죄를자기손안의도구로사용하실수있는것이다. 만약하나님이죄를절대적으로거룩하고주권적인방식으로통치하실수없었다면죄를결코용인하지않으셨을것이다. 356) 이처럼사탄과사탄의유혹이타락의질료적원인으로작용하기때문에신자들은언제나사탄의꼬임에 소비 되는희생양이되지않도록늘깨어있어야할것이다. 사탄은언제나신자들에게집중하고있기때문이다. 너희대적마귀가우는사자같이두루다니며삼킬자를찾나니 ( 벧전 5:8) 라는말씀을깊이묵상해야할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 둘째, 타락의형상적원인이인간의불신앙이라는사실에내포된신학적 실천적함의는잠언 4장 23절말씀속에여실히잘드러나있다. 모든지킬만한것중에더욱네마음을지키라생명의근원이이에서남이니라. 사탄의유혹이타락의질료가되어에덴동산가운데편만했다하더라도, 아담과하와가끝까지하나님의약속을붙드는마음을품었다면사탄의유혹이소비되는공연장으로그들의마음이사용되지않았을것이다. 357) 잠언 4장 23절말씀은인간의마음을생명의근원이나는곳으로정의내리고있다. 어떤마음을품느냐에따라영원한파멸의길로들어서는운명을맞이할수도있고, 반대로영원한생명의길로들어서는축복을누릴수도있다. 타락의질료적원인 ( 사탄의유혹 ) 이타락의형상적원인 ( 불신앙 ) 과결합되지않도록신자들은더욱더마음을지키는데힘을쏟아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 야고보서말씀을통해서도타락의형상적원인을재구성해볼수있다. 오직각사람이시험을받는것은자기욕심에끌려미혹됨이니욕심이잉태한즉죄를낳고죄가장성한즉사망을낳느니라 ( 약 1:14-15). 이구절들은각사람이 시험 ( 질료적원인 ) 을받는이유를자기욕심에끌려 마음이미혹 ( 형상적원인 ) 되기때문이라고보고있으며그마음의미혹됨의결과로 죄 가낳아졌다고보고있다. 그러므로신자들은사탄의유혹에마음이미혹되지않도록늘깨어있어야할것이다. 즉형상적원인이질료적원인에의해추동되지않도록성령의동행하심안에서늘조심해야할필요가있다. 셋째, 타락의작용원인이인간의자유선택의지라는사실에내포된신학적 실천적함의는과연죄의궁극적책임을누가져야하는가의논의로우리를이끈다. 타락의작용원인을인간의자유선택의지로상정하는구조속에서는하나님이죄의조성자가될수없다. 그이유는이구조속에서는의지를품고실제적인행동을취하는산출적 유효적주체가하나님이아니라인간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하나님은창세기 3장에서아담과하와에게타락의책임을물으시고그들에게각종벌을내리신다. 4중원인론에입각해서창세기 3장을재진술하면하나님은타락의작용원인인자유선택의지를사용한능동적 의지적주체였던아담과하와에게타락의궁극적책임을돌리고계신것이다. 358) 그러므로앞에서살펴보았듯이 355) 천사, 사탄, 귀신에대한개괄적인설명으로는웨인그루뎀, 성경핵심교리 : 기독교신앙의필수가르침, 박재은역 ( 서울 : 솔로몬, 2018), 을참고하라. 356) 헤르만바빙크, 개혁파교의학 ( 단권축약본 ), 존볼트편, 김찬영 장호준공역 ( 서울 : 새물결플러스, 2015), 605( 강조는추가 ). 357) Cf. Goudriaan, The Synod of Dordt on Arminian Anthropology,

127 도르트신경은계속해서 자신들의잘못으로, 그들자신의악함과완고함가운데, 자신들스스로잘못하여, 스스로의자유의지로 와같은수사를사용하며타락의책임을인간에게돌리고있는것이다. 이에대해서바빙크는다음과같이진술한다. 사탄이먼저타락하여아담과하와를유혹했고, 그결과아담과하와도타락했다. 죄의기원은오로지이성적피조물의의지에있는것이다. 359) 그러므로신자들은의지의거듭남을위해간구해야할것이다. 새로운본성의씨앗이우리의의지안에담겨져비로소우리의자유선택의지가신령한선택들을할수있도록마음을다잡아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 넷째, 타락의목적원인이하나님의공의롭고, 숨겨졌고, 불가해할뿐아니라, 기쁘신뜻이라는사실에내포된신학적 실천적함의는다음과같다. 이러한사실을통해다시한번무한하신하나님의질적인탁월성이유한한인간들에게펼쳐지며, 결국하나님을하나님으로인정할수밖에없는겸손함으로신자들을초연하게이끌게된다. 성경은타락의목적원인을대하는신자들의태도에대해다음과같은가르침을주고있다. 네가하나님의오묘함을어찌능히측량하며전능자를어찌능히완전히알겠느냐 ( 욥 11:7). 항론파들이저지른오류는타락의목적원인까지도인간들이독식하려고했던자만과오만이었다. 하나님의작정밖에있는것은아무것도없다. 그작정안에타락이라는내키지않는사건이있다하더라도그타락역시하나님의공의롭고, 숨겨졌고, 불가해할뿐아니라, 기쁘신뜻에근거한다는사실을우리는믿음으로받아들일뿐이다. 유한한인간은무한한하나님의오묘함을측량할수없다. 그러므로신자는타락사건속에서도하나님의영광이싹틀수있다는불가해한진리앞에서겸손하게부복해야한다. 타락 ( 혹은유기 ) 사건속에서는하나님의공의가, 선택사건속에서는하나님의은혜가만방에드러날것이다. 이를행하실분은하나님이지인간이아니라는사실이타락의목적원인이하나님의기쁘신뜻이라는사실에흠뻑내포되어있다. 요약하자면, 타락의 4중원인론에담겨진신학적 실천적함의의큰그림은 하나님의절대주권확보 에대한재확증이요재진술적성격이강하다. 하나님을하나님으로인정하지않고인간이하나님의일에침범하고자했던항론파의주장에맞서다시한번하나님의일을하나님께온전히내어드리는역할을도르트신경이감당했던것이다. 이러한자세가곧우리의자세가되어야하고우리의삶의모습이되어야할것이다. V. 결론 인간타락의원인규명은실로복잡하다. 다양한원인들이복합적으로작용하여 타락 이라는결과가도출되었기때문이다. 하나님, 인간, 사탄, 뱀, 선악과등복잡다단한원인들이서로거미줄처럼얽히고설켜타락이라는결과가도출되었기때문에타락의궁극적책임소재를파악하기가실로어려운것이바로인간의타락사건이다. 360) 본고는얽히고설킨타락의원인들을아리스토텔레스의 4 중원인론에입각해서풀어보려는시도를감행 했다. 그결과도르트신경의빛아래서타락의원인들을 4 중원인론안에주조시켜다음과같은결과를 도출해냈다. 타락의질료적원인은사탄과사탄의유혹 ( 혹은충동 ) 이며, 형상적원인은인간의교만과 358) 예정론과자유의지론의관계성에대한논의로는존파인버그외 3 인, 예정과자유의지, 이미선역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6); R. C. 스프로울, 하나님의예정과선택, 정중은역 ( 서울 : 생명의말씀사, 2015) 을참고하라. 359) 바빙크, 개혁파교의학 ( 단권축약본 ), 592( 강조는추가 ). 360) Cf. Krop, Philosophy and the Synod of Dordt,

128 탐심에근거한불신앙이고, 작용원인은인간의자유선택의지, 목적원인은하나님의공의롭고기쁘신 숨겨진뜻으로이해했다. 이러한 4중원인의틀가운데서인간타락을볼경우에여러가지신학적 실천적유익이발생되었다. 사탄을하나님의수준에까지끌어올리지않고 361) 하나님의통제안에있는타락의도구적질료정도로볼수있는시각을제공하며, 형상적원인인인간의마음을지키는것이신자의삶속에서얼마나중요한것인가가절감되며, 작용원인인인간의자유선택의지에대한고찰을통해죄의궁극적책임소재를파악할수있게되었을뿐만아니라, 목적원인인타락을향한하나님의기쁘신뜻에대한묵상은하나님을하나님으로인정할수밖에없는발판을우리에게제공해주었다. 우리는항론파들처럼모든일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을인간들이독식해나가는구조를만들지말아야한다. 오히려하나님의일은하나님의일로남겨두는겸손함으로무장할필요가있다. 삼위일체하나님의내적사역인작정 ( 作定, decree) 은유한한인간이마음대로건드릴수있는영역이아니기때문이다. 362) 항론파는이점에서실패했다. 인간의자유선택의지가타락의작용원인과목적원인의영역가운데서마음대로활개를쳤기때문이다. 이러한구조가운데서는하나님의작정이능동성을잃은채인간의자유선택의지에여기저기끌려다닐수밖에없다. 363) 이는결국하나님의절대주권이절대적으로무너지는구조가될수밖에없다. 타락의 4중원인의각요소들이본연의위치에서그대로가감없이타락사건속에서작용될때비로소나타날수있는결과는하나님의절대주권강화이다. 이점이도르트신경이추구하는바였고도르트신경의빛아래서참된신학을추구해나가려고하는도르트총회의후예들이추구해야나가야할가장귀한가치이다. 361) 그루뎀은사탄을하나님의수준에까지끌어올리는것을 이분법적도식 하에서이해한다. 이분법적도식이란하나님과사탄을양등관계로보고서로같은힘과능력을가진존재로은연중에치부하는것이다. 그러나사탄은하나님과등등한절대신이아니다. 타락한영적피조물일뿐이다. 웨인그루뎀, 성경핵심교리, 를참고하라. 362) 박재은, 삼위일체가알고싶다 ( 파주 : 넥서스 CROSS, 2018), ) 열린유신론 (open theism) 이이러한구조를가진다. 이에대해서는 Clark H. Pinnock, Most Moved Mover: A Theology of God s Openness (Carlisle, Paternoster Press, 2001) 를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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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박재은박사의 도르트신경의빛으로읽는인간타락의 4 중원인과 신학적 실천적함의 에대한논평 1 진지훈박사 ( 개신대역사신학 ) 본논문의저자는 400년전열렸던도르트총회를인간의타락원인에대한개혁파와항론파의서로다른두견해가격돌한논쟁의장으로보았다.(p.2) 따라서인간의타락원인에대한개혁파와항론파의생각이어떻게다른지를살펴보고비교함으로써도르트총회와그결과물인도르트신경을이해하려고했다. 역사속에서일어난일을평가할때, 그사건이일어나게된원인을고찰하는것은대단히중요한일이다. 원인을어떻게규정하는가에따라서사건을보는시각도달라지고이해의깊이도달라지기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논문저자의이런시도는도르트신조를이해하는데아주중요한의미를갖는다. 저자는개혁파와항론파가생각한인간의타락원인에대한세밀한논의를위해서고대그리스철학자인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을방법론으로선택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어떤존재나사건의원인을 4가지요소 ( 질료인, 형상인, 작용인, 목적인 ) 로나누어서분석했다. 저자는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이과거신학논쟁에서, 특히이단들과의논쟁가운데서다양하게활용되었을뿐아니라신학적사건들의궁극적원인을파악할수있는엄정한시각을제공한점에주목했다. 그리고저자는도르트총회문서들속에드러나있는인간타락의원인들을 4중원인의틀안에서녹여재구성했다. 본토론을시작하기전에저자는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이론에대해서간략하면서도아주명쾌한설명을구현했다. 과거창조론과구원론논쟁에서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이사용된구체적인예와그장점을예로보여주었다.(p.6-7) 이것은아리스토텔레스의 3중원인론에대해서익숙하지않은토론자들을위한깊은배려로본논문이가지는장점임에틀림없다. 하지만저자도인지하고있는것처럼도르트신경은인간의타락의원인을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이론을근거로해서설명하지는않았다.(p.7) 이것은항론파도마찬가지다. 단지저자가아리스토텔레스의 4 중원인론에입각해서도르트신경의내용과항존파의주장을각각추론하고재구성한것이다. 과거신학자들이즐겨사용했다는이유와그에따른결과적인유익의선례가있었다는근거로다른방법론을찾지않고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을적용한것은아쉬움이남는다. 4차산업혁명시대를이야기하는시점에서어떤사건의원인을분석하는일에 2,500년전의아리스토텔레스가주장한 4중원인론이외에다른대안이없는지궁금하다. 저자는도르트신경이말하는인간타락의질료인을마귀또는마귀의충동으로보았다고이해했다. 형 상인을인간의 불신앙 (incredulitatis) 과 완고함 (duritia) 으로보았다. 저자에의하면, 도르트 신경이보는인간타락의작용인은 자유선택의지 (liberum arbitrium voluntatis) 다. 사탄의유혹

133 이라는질료를가지고인간의불순종이라는형상을만든추동원인이인간의자유선택의지라는것이다. 타락과불신앙의책임을자유선택의지로손을뻗어선악과를잡고깨물어먹는구체적인행동으로옮긴인간에게돌린다. 저자의분석에의하면질료인, 형상인, 작용인까지의분석에서는개혁파와항론파사이의생각이별반다르지않다고판단했다. 하지만저자는목적인을다루는데있어서는개혁파와항론파의분명한의견차이가있다는것을지적했다. 개혁파가생각하는목적인은 하나님의공의를나타내시기위함 또는 하나님의기쁘신뜻을드러내기위함 이었다. 하지만항론파는그것에반대했다. 목적인을그렇게설정할경우목적인의주체가하나님이되기때문에하나님을죄의조성자로보게될가능성을염려한것이었다. 다시말해서항론파가 하나님의공의 나 하나님의기쁘신뜻 을인간타락의목적인으로설정하는것을반대한것은하나님을죄의조성자로만드는것을반대했기때문이다. 이것은본논문의저자도분명하게인식하고있는바이다.(p.14, 22-23줄 ) 하지만본논문에서저자는항론파의핵심적인오류를지적하면서 하나님을악의조성자로만드는논리 라고함으로써항론파가하나님을죄의조성자라고주장한것처럼오해할수있는소지를제공하고있다.(p.14, 1-3줄 ) 그리고이부분에서또하나아쉬운점은본논문의저자가항론파를비판하는방식이다. 저자는타락의목적인이하나님의기쁘신뜻이라는것은오묘하고도불가해하기때문에유한한인간이온전히이해할수없다고선언했다. 그리고항론파가그것을받아들이지못한것을불가해한것을자의적으로해석하려고한데서나온오류라고설정한것이다.(p ) 물론, 신학적인논쟁에서유한한인간이알수없는영역이분명히있다. 하지만논리적으로잘못된곳을지적해야지 설명할수없는진리 를설명하려고한것이잘못이라는식의비판은옳지않다. 저자는항론파의논리적오류도지적했다. 타락의작용인과목적인을혼동했기때문이라고보았다.(p.14) 그결과목적인의주체인하나님을작용인으로보는오류를낳았다는것이다. 논평자인필자가판단할때, 개혁파는타락의유효적원인을 작용인 에게만두었지만항론파는유효적원인을 목적인 에도두었다. 그것이개혁파와항론파의근본적인불일치였다. 그렇기때문에항론파는하나님을죄의조성자로만드는것을피해가기위해서 하나님의기쁘신뜻 이나 하나님의공의 를목적인의위치에서끌어내릴수밖에없었던것이다. 일반적인경우작용인의주체가목적인의주체가같기때문에항론파의주장을잘못되었다고볼수만도없다. 여기서우리는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을차용해신학적인논쟁을할때, 목적인의주체가작용인의주체와다를수있는가를심각하게고려해볼필요가있다. 또목적인을 유효하지않은원인 이라고부른다면유효하지않은것을원인으로평가할수있겠는가하는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에대한원론적인문제도제기될수밖에없다. 논문의저자가도르트신조를평가하면서인간의타락이라는사건에대해서하나님의절대주권을인정하고확증하고재진술한것으로평가한것을환영한다.(p.18) 필자는인간의타락안에도하나님의작정이나계획하심이있다는것과타락사건속에서도하나님의영광이싹틀수있다는것을분명히믿는다. 또논문의저자가논문의말미에소개한헤르만바빙크의말처럼, 하나님은죄와그로인한타락까지도하나님의손안에서거룩한방식으로사용하실수있는분이라는것에적극적으로동의한다.(p.16) 하지만하나님의절대적인주권을설명하기위해서사용하는 목적인 이라는얄궂은철학적인용어나 논문의저자가소개한개혁파전통속에서신학자들이고민하며사용했다는 먼원인 / 가까운원인,

134 소극적의지 / 적극적의지 등의용어들이 (p.15) 인간타락에대한하나님의주권이나작정또는계획 하심에대한명쾌한설명을할수는없기때문에이런용어들의사용이오히려논리적반작용으로인한 또다른오해를만들어내는요인이되지않을까염려하면서글을논평을마친다. 박재은박사의 도르트신경의빛으로읽는인간타락의 4 중원인과 신학적 실천적함의 에대한논평 2 김효남박사 ( 아신대역시신학 ) 발표자는도르트신조에나타난인간타락의원인을아리스토텔레스의 4중원인론이라는도구를통해서밝힘으로써도르트신조가타락에대해서궁극적으로말하고자하는개혁신학의두드러진신학적특징을잘드러내었다. 특별히죄의원인을하나님께로돌리지않으면서, 만물을주관하시는하나님의주권을분명히드러내는좋은수단이되었음을알수있다. 반면에당대의신학적지형에서대척점에서있었던항론파들의주장이가지는부정적요소를극복하는데에도유용하게사용되었다. 또한오늘날개혁신학을위협하는사상, 곧유물론과같은사상을논박하는데에도유용하게사용될수있음을밝혔다. 이와같은시도는매우참신한시도라고생각한다. 개혁파정통주의자들은중세스콜라신학방법론과완전한단절을선포한것이아니라르네상스와종교개혁을통해서개정된스콜라방법론을적극적으로채택하여그들의신학적인깊이를더했던것을고려할때, 그들의작품이라고할수있는도르트신조를 4중원인론으로분석한것은오히려그들이숨겨둔해석의열쇠를발견한것과같은의미를지닌다고할수있을것이다. 더나아가서각각의원인들이말하고자하는신학적인의미와더불어실천적인의미까지제시하는친절을베푼점이돋보인다. 무엇보다신학은성도들의삶에서실천될때그본질적인의미를달성하게된다는측면에서볼때이는매우중요하고탁월한부분이라하지않을수없다. 하지만여러가지함께생각해보아야할부분도있어서아래와같이제시한다. 1. 서론에서도르트신조가말하는타락의 4 중원인을통해서저자가결국에주장하려는논지 (thesis) 가 무엇인지먼저밝혀주고그것을증명하는방식으로전개되었다면더좋았을것이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4 중원인론은이미널리알려진것으로서굳이이논문에서그내용을구체적으로 소개하는것이필요했는지의문이다. 물론이에대한이해가없는독자들에게는친절한설명이될수있 으나이내용은간단히각주로처리하는것이더효과적이지않았을까? 3. 창조의질료적원인을첫째질료라고하면서이첫째질료는형태가없었으므로, 존재가없는무존재이며, 이는곧무로부터의창조를설명하는수단이된다고했다. 이주장은누구의주장인가? 중세스콜라신학자들의주장인가? 그리고실체적형상이란무엇인가? 또작용적원인을하나님의말씀이라고했는데, 왜하나님이아니고말씀인가? 조각가가아니고조각가의손이작용적원인인가? 하나님의말씀이라고하면, 이말씀은로고스이신성자를말하는가? 아니면하나님의어떤선언을말하는가? 4. 창조의질료를무존재인첫째질료로보는것은유물론적사관에기원을둔물질주의적기원론의기 반을무너뜨리는것이아니라오히려그것을뒷받침하는것이아닌가? 차라리첫째질료라는것자체조

135 차도없는것에서첫째질료가만들어졌다고해야더물질주의적기원론자체를차단할수있는것이아 닌가? 5. 물질적인것들의경우는 4 중원인을파악하는것이쉬우나, 비물질적인경우는질료적원인과형상적 원인을찾아내기가쉽지않다. 어떤방식으로각각의원인들을분류하였는가? 6. 9p. 저자는도르트신조첫번째교리 5항에근거를두고타락의원인을불신앙이라고말한다. 하지만 5장에서말하는불신앙은아담의타락을지칭하는것이아니라이미타락한모든불신자들이가지고있는불신앙을말하고있는것이다. 그런데그것을타락의원인으로말할수있는가? 물론칼빈을비롯한개혁파신학자들은아담의타락원인을불신앙으로말한다. 하지만도르트신조에그렇게나와있는가? 불신앙이교만과탐심을낳았는가? 아니면교만과탐심이불신앙을낳았는가? 7. 9p. 발표자는교만과탐심에서불신앙이생겼고그로말미암아타락이일어났으므로불신앙이형상 적원인이라고말한다. 하지만칼빈은반대로불신앙에서불순종과교만이일어났다고말한다. 만약에 그렇다면형상적원인은불신앙이아니라교만과탐심이되어야하는것이아닌가? 8. 10p. 발표자는도르트신조가말하는타락의작용원인이인간의자유선택의지라고말한다. 그런데인간의자유선택의지는타락의내적원인으로보인다. 타락하는주체가인간인데, 그인간이가진자유의지가원인이라면이는내적인원인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 그렇다면이것은발표자가말한 4중원인중에작용원인은외적원인에속한다는것과는모순된다 p. 도르트신조는타락의작용원인으로인간의자유선택의지를지목한다. 마찬가지로항론파들도인간의자유의지를타락의작용원인으로지목한다. 하지만발표자는 항론파의이러한주장은언뜻보면타락의작용원인을회심하지않을혹은믿지않을최종선택을한인간의자유선택의지에돌리는것처럼보인다 고말한다. 이는그렇게보이지만실제로는아니라는의미를내포한다. 하지만그이후항론파와도르트신조의차이에대해서설명하면서, 항론파들은도르트신조와는달리작용원인뿐만아니라목적원인까지도인간의의지에돌린다고결론을내린다. 이두문구는서로어색하다. 왜냐하면실제로항론파는인간의자유선택의지를작용원인으로보는것이맞으며이자체는도르트신조와다르지않다. 다른것은목적원인에대한부분이다. 그런데발표자는마치작용원인도서로다른것처럼오해할수있도록기록되었다 p. 발표자는 하나님의죄의저자 로만드는오류가항론파의오류라고말한다. 하지만반대로항론파는도르트신조가하나님을죄의저자로만든다고비판했다. 다시말하면, 항론파의주장이하나님을죄의저자로만든것이아니라그들은도르트신조의주장대로라면그것이하나님을죄의저자로만들어버리는결과를초래한다고생각한것이다. 하지만발표자는 14p 두번째문단도입부에서 하나님을악의저자로상정하는항론파의이러한주장이신학적으로타당한지... 고찰해볼필요가있다 고말하여, 다시한번더항론파의주장이하나님을죄의저자로만든다고기록하고있다 p. 불신앙과자유선택의지를각각타락의형상적원인과작용적원인으로지목하면서, 이에대한 실천적함의로서불신앙을우리의마음을지켜야하는이유로연결시켰다. 믿음의자리가마음이라는측 면에서불신앙을마음과연결하는것은타당하다고할수있다. 하지만전통적으로이해되는믿음과의

136 지의관계를생각할때의지도역시마음을지키는것과관련될수있다. 다시말하면, 우리가마음을어떻게지키는것이우리의의지를새롭게하는것이되며, 또한이를통해어떤방식을통해서우리의믿음이강해지는지를좀더구체적으로설명했더라면더욱좋았을것이다. 12. 다른개혁교회신앙고백과비교했을때도르트신조가가지는어떤두드러진특징이있는지에대해서도간략하게소개했더라면더좋았을것같다. 그외에도같은단어가한문장혹은두세문장안에서반복적으로나타나는현상 (1p: 완전히 ; 2p: 신 학적간극 ) 을수정하고, 6p 에서개혁신학의주장에반대되는주장을 반성경적주장 이라고명하는것 은학술논문의객관성측면에서다른표현으로바꾸는것이좋겠다

137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 그리고 개혁주의성화교리와의관계 이윤석박사 ( 독수리기독학교, 조직신학 ) < 한글초록 > 본논문은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가갖는특징을살펴보고, 그것과개혁주의성화교리와의관계를고찰하였다. 첫째,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부분은일반적인개혁주의구원론의견인교리에비해확신, 성화, 예정, 회개등의내용까지포함할정도로범위가넓었다. 또한하나님의보전을매우강조하면서도신자의견인을함께강조했다. 둘째,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진술부분에는개혁주의성화론의내용과유사한부분이여러곳에서발견되었다. 셋째, 성도의견인교리와성화교리의관계에대해서는몇가지차이점과유사점이발견되었다. 차이점으로는첫째, 성화의목표는거룩함의회복인데견인의목표는인내라는것, 둘째, 성화는 이미 와 아직아니 의측면이있으나견인은 아직아니 의측면만있다는것, 셋째, 성화의주체는성령이나견인의주체는신자라는것이다. 유사점으로는첫째, 성화와견인모두내주하시는성령이신자를가르치는방식으로역사한다는것, 둘째, 성화와견인모두은혜안에서조화롭게전진하는길이라는것을들수있었다. 주제어 : 도르트신경, 성도의견인, 성화, 예정, 확신, 거룩함 I. 들어가는말 본연구는도르트신경에서다섯번째교리로제시된 성도의견인 교리가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교리와어떤관계를갖고있는가를탐구하고자하는목적으로수행되었다. 도르트신경은 TULIP이라는첫글자를딴다섯가지교리, 즉 전적타락, 무조건적선택, 제한속죄, 불가항력적은혜, 성도의견인 이강조되는것으로유명하다. 하지만실제도르트신경의진술은첫째교리 하나님의예정, 둘째교리 그리스도의죽으심과이를통한인간의구속, 셋째 넷째교리 인간의부패와하나님께로회심과그회심이일어나는방식, 다섯째교리 성도의견인 의순서로되어있다. 도르트신경은교의학의여러주제들중에서도유난히성도의견인을강조한다. 성도의견인 교리 가도르트총회의결과로잘정립되었다고보아도무방할것이다. 또 성도의견인 교리야말로칼빈 주의개혁신학에필수적인부분이라고하는말도과언이아닐것이다. 364) 도르트신경은첫째교리 18 개 항, 둘째교리 9 개항, 셋째와넷째교리 17 개항, 다섯째교리 15 개항으로되어있다. 하나님의예정에 대해다룬첫째교리다음으로많은수의항을할애하여성도의견인교리를다룬다. 오늘날의기준으로 364) Anthony B. Badger, TULIP: A Free Grace Perspective, Part 5: Perseverance of the Saints, Journal of the Grace Evangelical Society (Autumn 2005):

138 볼때성도의견인교리를하나님의예정교리못지않은분량으로, 그리스도의대속의죽음을통한구원 교리에비해서는훨씬많은분량으로, 타락한인간의상태와중생교리를합친것과유사한분량으로다 룬것은다소의외라하겠다. 365) 특히, 구속사적사건인그리스도의구속사역의효과가각개인에게적용되는구원서정관점에서볼때, 중생이후개인의평생기간동안일어나는구원의은택은 성화 가대표적인데, 도르트신경은중생을다룬셋째 넷째교리에이어다섯째교리에서성화가아닌 견인 을다룬다는점이특이하다. 오늘날의일반적인조직신학구원론의구조에비추어볼때 부르심 과 중생 을집중적으로다룬셋째 넷째교리후에칭의, 양자됨, 성화를다루지않고견인을다룬것은매우독특한구조라할것이다. 대상기간이중생이후인생의종점까지라는점에서성화와견인은유사하다. 그래서성화와견인은종종명확하게구분이안되며혼동될가능성이있다. 강웅산은 종종성화의문제와견인의문제가명확히구분이안되는경우가있는데, 견인을어떻게정의하느냐에따라견인은성화와매우밀접해보일수있다 고말한다. 366) 그러나조직신학구원론의구조에서통상성화에대한내용이견인에대한내용보다훨씬많은분량을차지한다는점을고려하면도르트신경이성화는다루지않고성도의견인을어떻게다루었을까궁금함을갖게한다. 367) 그래서본논문은다음과같은문제의식을갖고수행되었다. 첫째, 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 성도의견인 은과연개혁주의구원론의일반적인의미로서의 성도의견인 을말하고있는가? 아니면중생이후신자의평생에걸쳐일어나는 성화 를설명하면서 성도의견인 이란표제를사용한것인가? 둘째, 도르트신경의 성도의견인 교리에 성화 교리의내용이만약혼재되어있다면어떤점에서그러한가? 셋째, 도르트신경의 성도의견인 교리와개혁주의구원론의 성화 교리는어떤관계를갖는가? 이런질문들이본논문의연구문제라할수있다. Ⅱ. 개혁주의구원론의 성도의견인 교리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를본격적으로살펴보기에앞서현재우리가접할수있는개혁주의 365) 예를들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는하나님의예정에대해서는 8 개항을할애하는반면에, 성도의견인에대해서는 3 개항만을할애한다.(Philip Schaff, The Creeds of Christendom: The Evangelical Protestant Creeds, vol. III (New York: Cosimo, Inc., 2007), , ). 바빙크는 개혁교의학 에서하나님의예정에대해서는 84 쪽을, 성도의견인에대해서는단 7 쪽을할애할뿐이다.(Herman Bavinck, Gereformeerde Dogmatiek, vol. 2, 박태현역, 개혁교의학 2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1), ; Herman Bavinck, Gereformeerde Dogmatiek, vol. 4, 박태현역, 개혁교의학 4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1), ). 벌코프는 벌코프조직신학 에서하나님의예정에대해서는 19 쪽을, 성도의견인에대해서는단 6 쪽만을할애한다.(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권수경 이상원역, 벌코프조직신학 ( 서울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0), , ). 레이몬드는 최신조직신학 에서하나님의예정에대해서는 50 쪽을, 성도의견인에대해서는 18 쪽을할애한다.(Robert L. Reymond, A New Systematic Theology of the Christian Faith, 나용화 손주철 안명준 조영천역, 최신조직신학 (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2010), , ). 호튼은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에서하나님의예정에대해서는 15 쪽을, 성도의견인에대해서는 8 쪽을할애한다.(Michael Horton, The Christian Faith, 이용중역,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2), , ). 366) 강웅산, 구원론 ( 화성 : 말씀과삶, 2016), ) 바빙크는 개혁교의학 에서성화에대해서는 43 쪽, 견인에대해서는 7 쪽을할애하고있다.(Bavinck, 개혁교의학 4, ). 벌코프는 벌코프조직신학 에서성화에대해서는 19 쪽을, 성도의견인에대해서는 6 쪽을할애한다.(Berkhof, 벌코프조직신학, ). 후크마는 개혁주의구원론 에서성화에대해서는 70 쪽, 견인에대해서는 37 쪽을할애하고있다.(Anthony A. Hoekema, Saved by Grace, 류호준역, 개혁주의구원론 (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2003), ). 호튼은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에서성화에대해서는 34 쪽을, 성도의견인에대해서는 8 쪽을할애한다.(Horton,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 )

139 구원론에서성도의견인교리는어떤내용인가를먼저간략하게정리하고자한다. 이를위해첫번째로 도르트신경에이어서만들어진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의성도의견인교리를살펴보자. 여기서는성 도의견인교리가다음과같이진술되어있다. 제 17 장성도의견인에대하여 1. 하나님이그의사랑하시는자안에서받아들이시고그의영에의해유효적으로부르시고성화하신자들은은혜의상태로부터전적으로도, 최종적으로도타락할수가없고, 그상태에서끝까지확실히견인하여영원히구원얻을것이다. 2. 이성도들의견인은그들자신들의자유의지에의뢰하지않고, 하나님아버지의값없으며불변하는사랑에서흘러나오는선택의작정의불변성에, 예수그리스도의공로와대도의효력, 그들안에성령과하나님의씨의거주, 또은혜언약의성질에의뢰하나니, 이모든것에서또한견인의확실성과무오성이일어난다. 3. 그럼에도불구하고그들은사단과세상의시험들, 그들안에남아있는부패의우세, 그들은보전하는방편들을게을리함으로말미암아극심한죄에빠져서한동안그것에머무르면서, 그때문에하나님의불쾌를일으키며, 그의성령을슬프게하며, 그들의은혜와위로를어느정도빼앗기게되고, 그들의마음이강퍅해지고, 그들의양심이부상을당하고, 다른사람들을해치며중상하고, 일시적으로그들자신들에게심판을초래한다. 368) 위의진술은첫째, 유효적부르심을받은자들은전적으로나최종적으로타락하지않고은혜의상태에서끝까지견인할것을주장하며, 둘째, 신자들의견인이자신의자유의지가아니라하나님의작정과그리스도의공로와중보, 성령의내주, 은혜언약의확실성에기인하므로견인의확실성을주장하고, 셋째, 그럼에도불구하고신자들이죄에빠져은혜의상태에서한동안떠날수있음을주장한다. 이러한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의성도의견인에대한진술은이후로지금까지도표준적인설명으로대체로받아들여진다. 이것이이교리의골자라할수있으며, 성도의견인에대한현대개혁주의신학자들의이해도 WCF의내용을공통적인기초로하고있다. 바빙크 (Herman Bavinck, ) 는 견인은하나님의선물이었다. 하나님의은혜의사역이진전되고완성되도록지키고돌보지만, 신자들과상관없이행하는것이아니라, 그들을통해서행한다. 하나님은중생과믿음가운데스스로상실될수없는성격을지닌은혜를준다. 고하였다. 369) 견인은 신자들을통해서 역사되는하나님의선물이라는것이다. 그리고 견인은또한그어떤강제가아니라, 하나님의선물로서영적인방식으로사람에게영향을미친다. 하나님은무엇보다도도덕적인방식으로권면과경고를통해신자를하늘의복으로인도하길원하며, 신자자신이성령의은혜를통해믿음과사랑안에서기꺼이인내하도록한다. 라고주장한다. 370) 바빙크는견인교리의핵심이하나님에의해강제적이지않은도덕적인방식에의해권면을받은신자가자발적으로인내한다는것을강조한다. 바빙크는또이교리가 오로지개혁파에의해견지되었고 믿음의확신 과연관 되어있다고주장한다. 371) 즉바빙크에의하면성도의견인이란하나님께서신자들에게도덕적인방식의권면을 368) 참조 ( 검색일 ). 본논문에서사용하는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는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사이트에서제공하는번역본을참조하였다. 향후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의인용은각주표기없이사용한다. 또향후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는 WCF 로표기한다. 369) Herman Bavinck, Gereformeerde Dogmatiek, vol. 4, 박태현역, 개혁교의학 4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1), ) Bavinck, 개혁교의학 4, ) Bavinck, 개혁교의학 4,

140 통해주시는선물로신자들은죄와의싸움에서이길수있는인내를마지막까지발휘할수있 다는것이다. 따라서바빙크는견인의주체가신자라고이해한다는것을명확하게알수있 다. 벌코프 (Louis Berkhof, ) 는 성도의견인은, 하나님께서중생시키며은혜의신분으로효과적으로부르신사람들이그신분에서완전히혹은궁극적으로타락하지않고은혜의신분에서끝까지견디어내어영원히구원받게될것이라는교리 라고설명한다. 372) 그러면서도벌코프는신자들의행위에궁극적구원이달려있다는것처럼비칠것을우려하여 엄격히말해견인하는분은인간이아니라하나님이시다. 견인은 심령안에시작된신적은혜의사역이지속되고완성에이르게하는신자안에서의성령의지속적사역 이라고정의될수있다. 하나님께서자신의사역을포기하시지않기때문에신자들은끝까지견딜수있게된다. 라고부가적인설명을한다. 373) 벌코프의이러한우려는충분히이해할수있지만그렇다고해서견인의주체를하나님또는성령으로규정하는것은이교리의이름을 성도의견인 이라고한취지에부합하지않는다. 머레이 (John Murray, ) 는벌코프가우려했던바를생각하면서도바빙크가중요하게여겼던신자의주체성을잘부각시킨다. 그는 이교리를 신자의안전 이라고하지않고위와같이부르는것은신자의안전이라는말자체가잘못되었기때문이아니라, 성도의견인이라는말이이교리가말하고자하는바를주의깊고포괄적으로더잘담아내고있기때문이다. 라고하였다. 374) 성도의견인교리에대한머레이의설명을좀더자세하게살펴보자. 견인은신자들이끝까지견디어이기는것을말하는교리다. 이교리가성도들의인내를뜻한다는것은재론의여지가없다. 이말은성부의유효한부르심과내주하시는성령을통해그리스도와연합한성도들은끝까지견디어이긴다는의미다. 지속적으로인내하고견디든말든구원을받을것이라는말이아니다. 신자는틀림없이그렇게견디고이긴다는말이다. 결국성도들이누리는안전은그들이끝까지견디는것과무관하지않다. 375) 위인용문에서머레이는성도의견인교리란 신자들이끝까지견디어이기는것을말하는교리 라고명료하게진술한다. 인내의주체는바로참된신자들이다. 신자들이인내할수있는원인은하나님의유효적부르심과내주하시는성령의역사다. 한편에서는하나님이제공하는객관적안전이있고, 다른한편에는성령의역사에따라그에대한반응으로발휘되는신자의견인이있는것이다. 그리고신자의견인은하나님의작정이변함없는것처럼각신자의인생의종점까지끊임없이발휘된다. 후크마 (Anthony A. Hoekema, ) 도 참신자의인내교리가의미하는바는이것이다 : 참된신앙을소유한성도들은믿음을전적으로또는마침내잃어버릴수없다. 라고말한다. 376) 그는이교리의명칭으로 성도의견인 이타당한가, 아니면 택자의보존 이더타당한가라는질문을제기한다. 견인은용어의문제를일으킨다. 이교리에있어서 참신자의견인 이라는표현이가장적당한구상인가또는 372) Berkhof, 벌코프조직신학, ) Berkhof, 벌코프조직신학, ) John Murray, Redemption Accomplished and Applied, 장호준역, 구속 ( 서울 : 복있는사람, 2011), ) Murray, 구속, ) Hoekema, 개혁주의구원론,

141 택자의보존 이라는표현이더적합한가? 의미심장하게도돌트신조는이두가지표현을다같이사용하였다.... 이신조가말하고있는바우리가하나님의측면에서성도견인을관찰할때에우리는구원시키기위해서선택한사람들은하나님이보존하신다고생각한다. 그러나인간의측면에서주시할때에우리는참신자가신앙안에서인내한다는사실을묘사한것으로생각한다. 377) 위인용문에서후크마는도르트신경에서는 택자의보존 과 성도의견인 이라는두가지표현을모두사용했다고말한다. 즉하나님의측면에서는택자들을보전하신다고할수있고, 신자의측면에서는신자들이인내한다고할수있다는것이다. 그러나견인의주체는어디까지나신자들이다. 그는 우리가고찰하는이교리는신자들이견인 (persevere) 한다는것이다 : 신자들이확실하게견인할수있는것은오로지하나님의능력을통해서이며, 그래서신자들은견인한다. 신자들의안전은그들의인내로부터분리될수없다. 고말한다. 378) 강웅산역시 견인교리란어떤경우에도구원에대해안전하다고안심을갖게하는데에그의미가있는것이아니라, 성도라면실제로믿음과거룩으로부터미끄러져죄에빠지지않는것을말한다.... 견인교리의핵심은참신자는견인한다는것이다. 라고하며신자가견인의주체임을말한다. 379) 그는또한 칼빈주의를숙명론으로이해해서는안된다. 택함을받은사람은어떻게살던상관없이구원을받는것이아니라, 성도는견인케하시는성령의내주하심을통해끝까지믿음을지키며승리하여구원을이룬다는것이견인이다. 라고성도의견인교리의핵심사상을진술한다. 380) 이처럼견인의주체가신자라는점을주요한신학자들이부각시키고있지만혼란을야기하는경우도있다. 예를들어퍼거슨 (Sinclair B. Ferguson) 은벌콥과유사하게견인의주체가하나님이라는점을강조한다. 그는 하나님께서우리와함께참고견디신다는사실을아는것만큼우리에게큰위로는없을것입니다.... 그리스도의손에우리가있고그리스도의아버지께서우리를배나지키시고붙드신다는사실을확신하게됩니다. 라고말한다. 381) 또 하나님께서는우리의삶을통해주권적으로역사하시되, 여러방편을통해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견인이성도의견인을이끌어냅니다. 우리가끝까지견디고이기는데필요한모든것을줍니다. 라고말한다. 382) 그러나성도가주체가되는성도의견인을이야기하면서도하나님의견인을역시말하는것은그취지는충분히이해가되지만이교리를혼란스럽게만드는것이라생각된다. 이와같은견해들로부터우리는개혁주의구원론의성도의견인교리란중생한신자가성령 의인도하심에따라자발적으로인생의마지막까지인내하여마침내구원을이룬다는교리라 고요약할수있을것이다. Ⅲ. 도르트신경에서제시된 성도의견인 교리의특징 이제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인성도의견인교리각항을차례대로살펴본다. 여기서는각항이구 377) Hoekema, 개혁주의구원론, ) Hoekema, 개혁주의구원론, ) 강웅산, 구원론, ) 강웅산, 구원론, ) Sinclair B. Ferguson, The Christian Life, 장호준역, 성도의삶 ( 서울 : 복있는사람, 2010), ) Ferguson, 성도의삶,

142 체적으로다루고있는주제가무엇인가를고찰한다. 도르트총회가성도의견인교리를어떻게구성하고있는지를파악하고자하는것이다. 김병훈은당시항론파와의논쟁에서성도의견인교리와관련한논점의핵심은 진실한신자의경우그가과연완전하게그리고최종적으로참된믿음을견인하지못한채, 예수그리스도의구원에서떨어져나가는일이있겠는가 였다고말한다. 383) 도르트신경은이러한질문에대해전체분량에비해서아주많은분량을할애하여설명한다. 첫째, 1항은먼저견인의은혜를받는대상들이중생자임을말하며 (D1), 이중생자들에대해 하나님께서는또한죄의권세와종노릇에서건져내신다. 하지만이세상에서는죄의몸과육신의연약함에서완전히건지시지는않는다. 라고진술한다. 384) 이진술의앞문장은중생자가과거죄의종에서이제는의의종으로바뀌었음을의미한다. 그러나뒷문장은죄가여전히중생한신자안에남아있으며죄와의싸움을해야하는상태임을시사한다. 즉앞문장은구원의 이미 에해당하는칭의, 양자됨, 결정적성화에해당하는것이며 (D2), 뒷문장은구원의 아직아니 에해당하는점진적성화에대한것이라할수있다 (D3-1). 둘째, 2항은 따라서매일연약함의죄가샘솟고, 성도의최선의행위에도흠이있다. 이것들은신자들로하여금늘하나님앞에자신을낮추고,... 기도의영과거룩한경건의연단으로육신을더더욱죽이고,... 온전함의푯대를향하여달려갈이유가된다. 고진술한다. 2항의진술에서도우리는중생한신자라도여전히죄를짓는다는것 (D3-2) 과그때문에그죄를이기기위하여겸손하며육신을죽이며경주해야한다 (D4) 는내용을찾아볼수있다. 하나님의거룩하게하시는사역에맞추어신자는믿음안에서견인해야한다는사상이담겨있다고하겠다. 셋째, 3항은중생자들안에남아있는죄때문에스스로의힘으로는은혜안에머물수없음 (D3-3) 을말하고, 그럼에도불구하고 하지만하나님은미쁘시다. 하나님께서는그들을한번주신은혜안에서자비로이확증하시고그은혜안에서끝까지권능으로지키신다. 라고진술한다. 이 3항후반부에는하나님이중생자를끝까지지키신다 (D5) 는교리가제시되고있다. 이것은주체가하나님인진술로하나님이중생자를보전하신다는점에서 하나님의보전 교리라할수있다. 여기서조금더나아가하나님의보전하시는사역의결과로중생자에게주어지는상태는영원히안전한상태이기때문에 영원한안전 의교리를시사하는것이라고도할수있을것이다. 그러나신자편에서의견인이란의미는찾을수없다. 넷째, 4항은참신자들도육신의정욕에미혹되어심각한죄에빠질수있다 (D3-4) 고하며 따라서그들은시험에들지않도록쉬지말고깨어기도해야한다. 이를행하지않으면, 그들은육신과세상과사탄의유혹을받아심각하고끔찍한죄를범할수있을뿐아니라, 때때로하나님의의로우신허락하심에의해실제로유혹에이끌린다. 라고진술한다. 여기서도우리는유혹에넘어가죄에빠지지않도록주의하고, 깨어기도하며믿음을지켜야한다 (D6) 는견인의의미를찾아볼수있다. 다섯째, 5 항은앞의 4 항에서언급된큰죄들이 하나님을매우크게불쾌하시게하며, 죽음의죄책 383) 김병훈, 도르트신경이고백하는성도의견인교리, 김병훈편, 노르마노르마타 ( 수원 : 합신대학원출판부, 2015: ), ) Cornelis Pronk, Expository Sermons on the Canons of Dort, 황준호역, 도르트신조강해 ( 수원 : 그책의사람들, 2012), 499. 앞으로도르트신경의한글번역본은이책의번역본을사용한다. 향후도르트신경의내용인용은별도의각주표기없이사용한다. 또한도르트신경에포함된내용중에서세분화할수있는요소들을구분하여각각 D1, D2, D3,... 등으로표현한다

143 ( 감 ) 을지며, 성령님을근심하시게하고, 믿음의발휘를한동안가로막고, 그들의양심을심히상하게하며, 때로하나님의은혜를한동안느끼지못하게하는 등신자들을괴롭게할수있음을진술한다 (D7). 이 5항의진술내용자체는신자임에도불구하고지을수있는죄의영향력에대해설명하고있으며, 앞의 4항의진술을보완하는성격을갖는다. 그러나이러한죄의결과들이해소되려면 그들이간절한회개로바른길로돌아가고 라고하며간절한회개가있어야함 (D8) 을말한다. 여섯째, 6항은영원전의하나님의 선택 작정에기초하여... 자신의성령을완전히거두지않으신다. 또한양자됨의은혜와의롭다하심의상태를잃거나,... 하나님께완전히버리심받거나자신들을영원한멸망에스스로던져넣을만큼그들이깊이떨어지게하지도않으신다. 고진술한다 (D9). 6 항은이처럼성령의내주하심의상태 (D-1), 양자됨과의롭다하심의상태 (D-2) 를잃지않게하시며, 중생자들이용서받을수없는죄를저지르고영원히멸망하는일이없도록하신다 (D-3) 고표현한다. 이런내용들은영원한안전또는하나님의보전의개념이라할수있으나성도의견인이란개념과는다소거리가있다. 일곱째, 7항은 6항의이유를설명하고있는데그핵심내용은 하나님께서그분의썩지아니할씨 ( 이씨에서그들이중생했음 ) 가사라지거나완전히떨어지지않도록보존하시기때문이다. 라는진술 (D9-4) 이다. 7항은하나님의보전을중요한이유로제시한다. 7항후반부에서는하나님이신자들로하여금회개하게하고, 은혜를다시경험하게하고, 하나님의자비를찬송하게하고, 두렵고떨림으로구원을이루어가도록하게하신다 (D8-2) 고설명한다. 7항의진술은이처럼하나님의보전사역에대해초점을맞추고있다. 신자들의견인자체보다는신자들의견인을가능하게하는하나님의보전사역을주로설명하고있다. 여덟째, 8항은 6항의이유에대한설명이 7항에이어서계속되는데하나님의자비때문에신자들이보전되며 (D9-5), 그이유로는 왜냐하면하나님의계획이변할수없으며, 그분의약속이깨어질수없고, 그분의뜻대로부르심이취소될수없으며, 그리스도의공로와중보와보전하심이폐하여질수없고, 성령의인치심이허사가되거나소멸될수없기때문이다. 라고하면서하나님의작정, 언약, 그리스도의공로, 성령의인치심등 (D9-6) 을말한다. 8항도견인자체보다는신자의구원을안전하게하는하나님의보전에초점을맞추고있다. 아홉째, 9항은 성도의견인 교리에포함된 15개항들중에서견인교리자체를가장핵심적으로제시하고있다. 이렇게하나님께서택하신자들을구원으로보전하시고참신자들이믿음안에서인내할것을신자들은확신할수있고, 또자기믿음의분량을따라실제로확신한다. 는진술은견인교리를잘표현한다 (D10). 참신자들은먼저하나님께서택자들을보전하신다는것을, 그리고하나님께서보전해주시기때문에안심하고인내할수있다는두가지사실을알고확신하며실제로그렇게살아간다는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보전 하시고, 신자들은 견인 한다. 그리고이 견인 에는 확신 이수반된다. 견인의주체는성령이내주하시며성령의인도함을받는신자들이다. 그러나이러한신자들의견인은철저하게하나님의보전사역에근거한다. 9항에와서야 견인 의의미가처음으로직접적으로표현되고있다. 앞서 2항과 4항에서 견인 과관련이있는다른표현들이좀사용되기는했지만 9항에서야 인내 라는표현이처음사용되고있는것이다. 그리고이 인내 는 확신 이란단어와함께사용되고있다. 단순히 인내한다 라고진술하지않고 인내할것을신자들은확신 한다고하며인내에반드시성공할것이라는점을신자들이주관적으로도인식하고있음을나타낸다

144 열째, 10항은신자들에게나타나는견인에수반되는확신의원천에대해진술한다. 그원천으로 하나님의약속을믿음 (D11-1), 우리가하나님의자녀이고상속자인것을증언하시는성령님의증거 (D11-2), 간절하고거룩하게선한양심과선한일을사모함 (D11-3) 이제시된다. 하나님은택자들을보전하시고신자들은믿음안에서견인하는이구조에대한확신은바로이와같은원천들로부터나오는것이다. 10항마지막부분에서는이런확신을갖지못하는자들은불쌍한자 (D12) 라고진술한다. 열한째, 11항은견인의확신이늘일정하게확고한수준으로유지되지는않고약해질수도있다 (D13) 고하면서, 그럼에도불구하고 성령님으로그들안에견인의확실함을새롭게되살려주신다 (D14) 라고진술한다. 11항은이처럼신자들이견인에대해서확신을항상가지지는못할수도있음을시사한다. 그러면서동시에성령님이확신을새롭게해주신다고주장한다. 열둘째, 12항은견인의확실성이신자의삶을나태하게만들지않음 (D15) 을강조하고, 오히려 오히려겸손, 자녀로서의경외감, 참된경건, 모든싸움가운데인내, 불붙는기도, 굳건히십자가를지고진리를고백함, 견고히하나님안에서즐거워함의참된원천이다. 더욱이이은택을묵상하는것은참신자들을항상간절히감사하고선을행하게자극한다. 라고진술하며견인의확실성이경건한삶을더자극한다 (D16-1) 고주장한다. 열셋째, 13항은 12항에이어서 되살아난견인의확신이, 실족에서새로이세워주심을입을사람들을, 방탕하거나경건을무시하게하지않으며, 오히려그들이더욱세심히주의를기울여여호와의도를지키게한다. 고진술하며확신이나태를조장하지않고오히려더욱더경건한삶을살게한다 (D16-2) 고강조한다. 열넷째, 14항은견인을가능하게하는하나님의은혜가임할수있도록은혜의방편을사용할것 (D17) 을권면한다. 하나님께서는그분의말씀을듣고읽음으로, 그것을묵상함으로, 말씀의권고들과, 위협들과, 약속들로, 그리고성례의사용으로그은혜의사역을유지하시고, 이어가시고, 완성하시기를또한기뻐하셨다. 는진술은은혜의방편에대해진술한다. 열다섯째, 15항은성도의견인과견인의확신교리가변함이없음을다시한번강조한다. 15항은 성도의견인과확신교리를그분이름의영광과경건한영혼의위로를위하여그분의말씀안에지극히풍성하게계시하셨으며, 신실한자의마음에새기신다. 고하며성도의견인교리의확실성을표현한다. 하나님은성도의견인교리를분명하게제시하셨으며 (D18), 교회는성도의견인교리의무한한가치를알고방어해왔음 (D19) 을말한다. 지금까지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 성도의견인 교리가어떤내용을담고있는지살펴보았다. 이 제이러한분석결과를토대로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가어떤구조적특징을갖고있는지논의하고 자한다. 첫번째로,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는성화교리, 예정교리, 회개교리, 구원의확신교리가혼재되어있다. < 표1> 은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를 WCF와비교한것이다. 도르트신경의 15개항을세부요소로구분한것을한편에나열하고그에대응되는 WCF의내용을다른편에세부요소를구분하여나열하였다. 이비교를통해본연구에서주요한특징으로확인한것은다음과같다. 첫째, 도르트신경

145 의다섯째교리 1항부터 8항까지는 WCF의 17장견인교리, 13장성화교리, 3장작정교리, 15장회개교리가혼재되어있었다. 17장견인교리가 1~8항의진술내용과유사한점이많았으며, 3장의작정교리도 6항에포함되어있었고, 15장의회개교리도 5항에포함되어있었다. 그뿐아니라 1~4항의진술내용중에는 WCF 13장성화교리의진술과유사한내용도다수포함되어있었다. 둘째, 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 9항부터 14항까지는주로 WCF의 18장확신교리에해당하는것을볼수있었다. 호튼은도르트신경을받아들이는개혁교회와웨스트민스터표준문서를받아들이는장로교회간에확신의문제에대해약간의차이가있다고말한다. 전자는확신이믿음의본질이라고주장한다. 즉, 믿는것은확신을지니는것이다. 후자는믿음과확신을구별한다. 즉, 신자가참된신앙을가졌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여전히확신을지니기위해애쓰고있을수도있다. 385) WCF 18장 3항에서는확신의가능성자체는인정하지만 확신은신앙의본질 ( 本質 ) 에속한것이아니어서 라고하며신앙의본질로여기지는않는다. 본연구에서고찰한여러현대신학자들도 WCF의체계를대체로따르고있다. 이러한사실로부터필자는도르트신경에서제시된 성도의견인 교리는 WCF 이후로현재의조직신 학구원론에서성도의견인교리로통상적으로이야기하는범위를넘어서보다넓은범위로진술되었다 는결론을도출할수있었다. < 표 1 > 도르트신경과 WCF 비교 도르트신경 WCF 항 세부요소 세부요소 D1 견인은혜의대상 - 예정되고부르심받은중생자 D2 중생자들을죄의권세와종노릇에서건져내심 D3-1 현세에죄의몸, 육신의연약함에서완전한해방불가 D3-2 신자도매일죄를범하며, 최선의행위에도흠이있음 D4 이연약함이하나님앞에자신을낮추고, 그리스도께로피하고, 육신을죽이고, 푯대를향해달려갈이유가됨 D3-3 잔존하는죄, 사탄의유혹때문에자신의힘만으로는은혜안에머물수없음 D5 하나님이주신은혜안에서끝까지권능으로지키심 D3-4 중생자도육신의정욕에미혹되고굴복할수있음 D6 중생자는시험에들지않게쉬지말고깨어기도해야함 D7 큰죄들의결과 ( 하나님을불쾌하게함, 죽음의죄책감, 성령을근심하게함, 믿음의발휘를제한함, 양심이상하게함, 하나님의은혜에둔감함 ) D8 죄로부터회복 : 간절한회개로하나님이용서하실때 D9 하나님의작정에따라신자들을보존하심 D9-1 신자들이실족할때도성령을완전히거두지않으심 D9-2 양자됨, 의롭다하심의상태를잃지않음 D9-3 사망에이르는죄, 성령모독죄를범하지않게하심 D9-4 실족가운데서도하나님의썩지아니할씨가존재 D9-5 말씀과성령으로회개하게하심 D9-6 하나님의값없이주시는자비때문에신자들은전적이고최종적인멸망을당하지는않음 D9-7 하나님의작정, 약속, 부르심, 성령의인치심때문 D10 신자들이받은구원의보전과믿음안에서신자들이끝까지인내할것을확신함 D11 확신의원천 / 근거 D11-1 말씀에계시된하나님의약속을믿음에서생겨남 D11-2 성령의증거에서생겨남 D11-3 선한양심과선한일을사모함에서생겨남 D12 신자들이확신을갖지못한다면불쌍할뿐임 [ 견인1항 ] 견인은혜의대상 - 중생자 [ 성화1항 ] 성화의대상 - 중생자 [ 성화1항 ] 전체몸에대한죄의지배가파괴 [ 견인3항 ] 한동안죄에빠질수있음 ( 사단과세상의시험, 잔존하는부패, 은혜의방편소홀 ) [ 성화2항 ] 성화는이생에서는불완전함 [ 성화3항 ] 잔존하는부패가왕성할수있음 [ 견인3항 ] 은혜의상태에서확실히견인함 [ 성화3항 ] 거룩하게하시는그리스도의영으로부터공급되는힘을통해중생한부분이승리함 [ 성화3항 ] 성도는은혜안에서자람 [ 성화2항 ] 계속적이고화해할수없는전쟁이일어남 ( 육은영을거스르고, 영은육을거스름 ) [ 견인3항 ] 죄에빠진결과 ( 성령을슬프게함, 은혜와위로를어느정도빼앗김, 마음이강퍅해짐, 양심이상함, 다른사람들을해치며중상함, 일시적으로그들자신에게심판을초래함 ) [ 회개6항 ] 죄의회개가있어야용서될수있음 [ 작정6항 ] 믿음으로구원에이르도록하나님의권능으로수호됨 [ 견인1항 ] 은혜의상태로부터전적인또는최종적인타락불가 [ 견인2항 ] 성도의견인의근거 ( 성부의작정의불변성, 예수그리스도의공로와대도의효력, 성령과하나님의씨의내주, 은혜언약 ) [ 견인2항 ] 이로부터견인의확실성과무오성유래 [ 확신1항 ] 참된신자들은은혜의상태에있음을확신할수있음 [ 확신2항 ] 확신의근거 ( 신적진리, 진리의내적증거, 성령의증거 ) [ 확신2항 ] 보증으로주어진성령의인치심 11 D13 신자들이확신을늘가지지는못할수도있음 [ 확신 4 항 ] 참신자라도때로구원의확신이흔들 385) Michael Horton, Norman L. Geisler, Stehpen M. Ashby and J. Steven Harper, Four Views on Eternal Security, 이한상역, 한번받은구원영원한가 견인에대한네가지관점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1),

146 D14 하나님이신자들에게견인의확실함을새롭게해주심 D15 견인의확실함이교만이나나태에빠지게하지않음 D16-1 견인의확실함이경건한삶 ( 겸손, 경외감, 인내, 기도, 십자가를짐, 진리고백, 즐거움 ) 을자극함 D16-2 되살아난견인의확신은신자들로하여금더욱더여호와의도를지키게함 D17 여러가지은혜의방편들을사용하여신자들안에시작하신은혜의사역을지속하며완성하시기를기뻐하심 D18 하나님은성도의견인교리를분명하게제시하심 D19 교회는성도의견인교리가가진무한한가치를인식 릴수있음 [ 확신4항 ] 확신이흔들려도성령의역사에의해적당한때에회복됨 [ 확신3항 ] 확신이사람들을방종하게하지않음 [ 확신3항 ] 확신을가진사람들은전력을다해근면하게행하는것이의무임 [ 확신3항 ] 확신은통상적방편을통해소유가능 두번째로,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는하나님이주체가되어신자를보전 (preservation) 하 신다는하나님의주권적측면을철저하게강조한다. 도르트신경은첫째교리인 하나님의예정 으로 부터시작하면서이런성격이짙어진것으로보인다. 도르트신경첫째교리 7 항에서는예정을논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이택하신자들을... 능력으로역사하사그분의아들과더불어교제하게하심 가운데보전하시어, 마지막으로영화시키기로작정하셨다. 라고진술하며택자들을보전하시는하나님 의사역에대해진술한다. 386) 3 항의 그은혜안에서끝까지권능으로지키신다, 6 항의 자신의성 령을완전히거두지않으신다, 하나님께완전히버리심받거나자신들을영원한멸망에스스로던져 넣을만큼그들이깊이떨어지게하지도않으신다, 7 항의 하나님께서... 보존하시기때문이다, 8 항의 그리스도의공로와중보와보전하심이폐하여질수없고, 9 항의 하나님께서택하신자들을 구원으로보전하시고 등에서반복하여나타나는 하나님의보전 사상을찾아볼수있다. 그래서 성도의견인 교리대신에정신섭은 하나님의견인 또는 하나님의보존, 캠벨 (John Campbell) 은 성도의보전 이라고부르는것이더좋을것이라고주장하기도하였다. 387) 도르트신경에서는어쩌면예정교리와관련있는내용이이처럼반복해서강조되고있는것이다. 이것은도르트신경이하나님의주권을철저하게강조하며인간의노력으로구원을가져올수없다는것을주장하기위해고안된구도이기때문이라생각된다. 인간의행위가구원을결정한다는항론파의주장에반론을펴기위해예정론의사상을가져와서하나님이택자들을끝까지보전하신다는사상을포함시키고있는것이라하겠다. 세번째로, 그럼에도불구하고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는신자가나태하거나방종하지않고인내하며하나님의말씀을따라살기위해적극적으로노력한다는신자의책임감측면을함께강조한다. 만약앞서언급한것처럼 하나님의보전 관점에서이교리를보게되면신자는어떻게해야하는가에대해답을얻기가어려워진다. 하나님이보전하신다면, 그래서신자들에게는 영원한안전 이보장된다면, 그신자들은나태해질수있지않겠는가? 한번구원은영원한구원 이라는말이우리나라에서는 구원파적신앙 이란말로알려져있다. 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는이런구원파적신앙을거부한다. 캠벨 (John Campbell) 은칼빈주의와아르미니우스주의간에차이가있는핵심이슈를 구원의확 신 또는 영원한안전 교리로보고, 온건칼빈주의입장을옹호하면서 성도의견인 보다는 성 도의보전 이라는표현이보다적절할수있겠다고제안한다. 388) 그러나호튼은 영원한안전 교리 386) 강조는필자의추가. 387) 정신섭, 성도의견인에대한소고 ( 안양 : 목양, 2013), 10-12; John Campbell,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Affirmation & Critique 8/1 (2003): ) Campbell,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147 를주장하는이들이칼빈주의자가아니라고주장한다. 389) 영원한안전교리를주장하는이들은 TULIP의 T, U, L, I는받아들이지않아도영원한안전교리만받아들이면칼빈주의자라고보는입장이어서사실상아르미니우스주의자라고할수있기때문이다. 맥아더 (John F. MacArthur, Jr.) 도 영원한안전 이란표현은종종 한번구원은영원한구원 이란의미로사용되었다고비판한다. 390) 그는견인을배제한영원한안전교리는구원론을철저히왜곡시킨다고말한다. 391) 하지만도르트신경은 TULIP의 T, U, L, I를모두전제하면서동시에 P를이야기한다. 철저하게하나님중심적이며, 하나님의주권을인정하는자세이면서성도쪽에서의견인을함께이야기하는것이다. 하나님의절대적주권을중요하게여기다보니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는 9항에가서야 견인 즉 인내 라는표현을처음으로사용한다. 8항까지는 보전 을반복해서말하다가 9항에서야비로소 견인 을말하는것이다. 하나님의보전이있는한편신자의견인이반드시따른다. 그리고 견인 을말하면서 확신 을함께말한다. 인생의끝까지견인할수있다는확신을신자들은갖게된다는것을말하며, 12항에서는견인의확신이경건한삶을추구하는동기가된다고하며, 13항에서는견인의확신이여호와의도를더욱열심히지키게한다고진술한다. 철저하게하나님의보전을이야기하면서동시에신자들의견인을주장하는것이다. 확신을이렇게강조하는것은 WCF 제18장에서 4개항에걸쳐확신을설명하는것과같은맥락이라고할수있다. 다만현대의학자들은성도의견인을다루면서확신의주제를함께다루지않는경우가다수이다. 바빙크는성도의견인을다루는부분에서확신에대한언급을전혀하지않는다. 392) 벌코프, 393) 머레이, 394) 후크마, 395) 퍼거슨, 396) 호튼, 397) 강웅산 398) 등의경우에도마찬가지이다. 본연구에서검토한문헌중성도의견인을다루면서확신에대한것을포함시켜다룬사례는레이몬드가유일하다. 399) 레이몬드만도르트신경처럼성도의견인교리에확신을포함시켰다. Ⅳ. 도르트신경의 성도의견인 과개혁주의구원론의 성화 도르트신경은셋째 넷째교리에서 부르심 (8-10항) 과 중생 (11-13항) 을다룬후에다섯째교리에서 성도의견인 을다루고있다. 즉다섯째교리가중생한이후의신자의삶에대해다루는것이라할수있다. 중생한이후로부터죽을때까지평생에거치는주제가바로성화와견인이다. 본장에서는먼저기술된그대로의도르트신경의 성도의견인 교리가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교리와어떤관련성이있는지살펴보고, 다음으로도르트신경이주장하는 성도의견인 교리와일반적인 성화 교리가어떤관련성이있는지를살펴본다. 389) Horton, et al., 한번받은구원영원한가 견인에대한네가지관점, ) John F. MacArthur, Jr., Perseverance of the Saints, The Master s Seminary Journal 4/1 (1993): ) MacArthur, Perseverance of the Saints, ) Bavinck, 개혁교의학 4, ) Berkhof, 벌코프조직신학, ) Murray, 구속, ) Hoekema, 개혁주의구원론, ) Ferguson, 성도의삶, ) Horton,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 강웅산, 구원론, ) Reymond, 최신조직신학,

148 1. 도르트신경의 성도의견인 과개혁주의구원론의 성화 의유사점 앞서도르트신경의 성도의견인 교리특징을 < 표 1> 과함께살펴보면서도르트신경의이교리는 WCF 를기준으로하면여러가지교리가혼재되어있는것이라고한바있다. 그중에서특히성화교리 와관련하여혼재되어있는부분을살펴본다. 첫째, 도르트신경 1항에서견인은혜의대상은 중생하게하신사람들 (D1) 이라고되어있다. WCF 13장 1항의성화의대상과같다. 견인과성화의대상은모두중생자들이다. 중생이후에인생의종점에이르기까지평생기간동안모든중생자들은이은혜의대상이된다. 그러다보니견인과성화는두가지모두가중생자들의평생에늘함께존재하는은혜가된다. 둘째, 도르트신경 1항에서중생자들을 죄의권세와종노릇에서건져내신다 (D2) 는진술은 WCF 13 장의 1항 죄의전체의통제가파괴되고 에상응하는진술이라고할수있다. 이것은나중에머레이에의해 결정적성화 라는개념으로구체화되었다. 400) WCF 17장 1항은견인은혜의대상을설명하면서 유효적으로부르시고성화하신자들은 이라고하고있다. 이때의 성화하신자들 은결정적성화의대상이된이들을말하며중생과동시에거룩하게된자들을가리킨다. 즉 WCF 17장 1항의견인교리는결정적성화를경험한사람들은 그상태에서끝가지확실히견인하여영원히구원얻을것 을주장한다. 따라서도르트신경 1항에는결정적성화의개념이포함되어있었다고할수있다. 셋째, 도르트신경 1항의 이세상에서는죄의몸과육신의연약함에서완전히건지시지는않는다 (D3-1), 2항의 매일연약함의죄가샘솟고, 성도의최선의행위에도흠이있다, 3항의 내재하는죄의잔재와세상과사탄의유혹때문에, 회심한사람들은자신의힘에남겨진다면이은혜안에계속굳게서있을수없다, 4항의중생자도 자신의잘못으로은혜의인도하심에서벗어나육신의정욕에미혹되거나굴복 할수있다는등의진술은 WCF 13장 2항 성화는... 이세상에는불완전하다. 즉사람의매부분에부패의잔재가오히려남아있고그것으로부터계속적이며화해할수없는싸움이일어나서육신은성령에대항하여욕구하고, 성령은육신에대항하신다. 는진술에상응한다. 이처럼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는 1~4항에걸쳐통상적으로성화교리에해당하는내용들을혼합하여진술되고있다. 2. 구원서정에서의견인과성화 본절에서는도르트신경이주장하고자하는성도의견인교리의골자를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교리 와비교해보고자한다. 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에서성도의견인교리의핵심이나타나있는 6-9항을중심으로성도의견인교리를간략하게재구성해보면, 6-8항에서는하나님의작정에따라신자들이보전된다는것을 (D9), 9항에서는하나님의보전과함께신자들의견인이반드시수반됨 (D10) 을진술하고있다. 이두가지가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의핵심이라고할수있으며, 사실이는도르트신경제정후에만들어진 WCF의기본사상이기도하다. 성화교리와의관계를살펴보는데있어서는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진술중에서이렇게간추려진견인교리의핵심만을가지고논의하고자한다. 이경우사실상 WCF 17장 400) John Murray, Definitive Sanctification, Calvin Theological Journal 2/1 (1967):

149 에진술된견인교리와유사한모습이된다. 견인과성화를혼동하는사례는어렵지않게발견된다. 예를들어정신섭은 그리스도와의연합을통하여아들의형상을본받게하심으로써아담에의해잃어버렸던하나님의형상을회복하게하시는성령의사역이곧 성도의견인 이다. 라고하였다. 401) 그런데정신섭이성도의견인이무엇인가를설명한이내용이바로개혁주의신학자들이일반적으로성화를정의하는내용이다. 칭의받은죄인을죄의부패로부터해방하고그의본성전체를하나님의형상으로갱신하여그가선행을할수있게하는성령의자비롭고지속적인사역 ( 벌콥 ), 402) 우리를죄의오염에서부터건지시고하나님의형상을따라새롭게하시며하나님을기쁘게하는삶을살도록하시는, 우리의책임있는참여를포함하는, 성령의은혜로운사역 ( 후크마 ), 403) 신자들을내적으로새롭게하고그리스도안에서점점하나님의형상을닮게하는신자안에서의지속적인역사 ( 호튼 ) 404) 등의정의를보라. 성도의견인은이와달리하나님이작정안에있는신자를보전하시고신자는반드시구원에이르도록견인한다는교리이다. 이외에도구원서정에서견인과성화는그대상이나적용기간은같지만여러면에서다르다. 첫째, 견인과성화는각각의주제가목표로하는내용에있어서다르다. 성화의내용은거룩의회복, 잃어버린하나님의형상회복이며, 보다구체적으로는미덕, 지식, 기쁨의회복으로볼수있다. 405) 그러나앞에서살펴보았듯이견인의내용은믿음안에서인내를발휘하는것이다. 그래서강웅산은이에대해 성화는거룩의관점에서구원을말하는것이고, 견인은인내와승리의관점에서구원을말하는것 이라고말한다. 406) 둘째, 성화에는 이미 와 아직아니 의측면이있으나견인에는 아직아니 의측면만있다. 성화의 이미 와 아직아니 의구조는구원의즉각성과점진성을보여주는것으로종말론적역동성을내포하고있다. 결정적성화를경험한신자는누구든지, 한사람의예외도없이점진적성화의과정을겪으며육체의사망이이르는때에그성화는완료 된다. 407) 즉, 신자는이미거룩해졌지만또한계속해서거룩해져야하는존재이다. 견인은이와다르게 이미 라는성격은없다. 굳이말하자면하나님의작정에토대를두는하나님의보전개념이 이미 에해당될수있겠지만시간적으로라기보다는기초적근거로서이해하는것이더좋을것이다. 견인은철저히 아직아니 에해당하는것으로끝까지지킬수있다는확신은가질수있으나죽을때까지 이미 는될수없는성격의것이라하겠다. 셋째, 성화의주체와견인의주체가다르다. 이주체의문제는실제로많은사람들을혼란스럽게만든다. 먼저성화의주체가누구인가를살펴보자. 성화는흔히하나님의일이면서신자의일이라고도이야기된다. 또종종 하나님도 100% 일하시고, 사람도 100% 일한다 와같은말도듣는다. 그러나앞서몇몇학자들의성화정의에서보았듯이성화는 성령의사역 이다. 이윤석은 신자는성령의성화사역을통해이미거룩해진존재일뿐만아니라신자안에내주하시면서계속해서거룩하게하시는성령의사역때문에거룩한삶을살도록... 동기부여가되는존재입니다. 그러므로성화의주체는성령이고거룩한삶의주체는신자라고할수있습니다. 라고말한다. 408) 이와같은맥락에서벌코프는 성화는 401) 정신섭, 성도의견인에대한소고, ) Berkhof, 벌코프조직신학, ) Hoekema, 개혁주의구원론, ) Horton,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 이윤석, 성화란무엇인가 ( 서울 : 부흥과개혁사, 2017), ) 강웅산, 구원론, ) 이윤석, 성화란무엇인가,

150 인간이아니라하나님이주체이신하나님의사역이다. 소위자유의지의대변자만이성화가인간의사역 이라고주장할수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인간이... 성화를증대시키도록노력할수있고또노력해 야한다는점에서성화는중생과구분된다. 고하였다. 409) 다음으로견인의주체는누구인가를살펴보자. 이에대해서는앞에서개혁주의구원론의견인교리를정리하면서다룬바있다. 필자는바빙크, 머레이, 후크마, 강웅산등이주장하는것처럼 견인은신자가하는것 이라는관점이타당하다고본다. 물론신자들이하나님과관련없이자기힘으로견인하는것은아니다. 벌코프나퍼거슨처럼하나님이견인의주체라거나또는신자와하나님모두가주체라고하는주장은성도의견인교리가갖는원래의도를살리지못하는것이다. 그러나견인과성화교리에는다음과같은중요한공통점도있다. 첫째, 견인과성화에서하나님이역사하시는방법이유사하다. 앞서바빙크는신자들의견인이강압이나명령에의해서가아니라 도덕적인방식 으로이루어진다고했었다. 도덕적인방식이란권면과경고를통해가르쳐깨닫게하여신자가깨달은마음으로자발적으로견인하게되는것을말한다. 이것이바로신자들안에내주하시는성령이역사하는방식이다. 성화의경우에도마찬가지다. 이윤석은신자가하나님의뜻대로살게하는방법에는 강력하게유도하는방식 과 가르치는 방식두가지가있다고하며, 이중에서신자가스스로깨닫고자발적으로거룩함을추구하게되는후자의방식이하나님의성화사역의방식이라고말한다. 410) 성화와견인모두신자안에내주하시는성령의역사가근본동인이며, 성령의깨닫게하시는바를따라자발적으로행하는것이그작동방식이라할수있다. 둘째, 견인과성화모두 은혜안에서전진하는길 을보여준다. 411) 호튼은성화와견인교리에이런제목을붙였다. 은혜안에서의전진 이란표현은성화와견인의성격을잘드러내고있다. 신자는믿음에있어서도계속해서전진해야하고거룩함에있어서도계속해서전진해야한다. 견인의목표는결코떨어져나가지않고마지막까지계속해서견디는것이고, 성화의목표는잃어버린하나님의형상을회복하는것으로그리스도의장성한분량이충만한데까지이르는것이다. 헨젤 (Jan Henžel) 은구원의점진적측면을견인이가장잘나타낸다고하며, 구원의여러측면들인의, 거룩, 영광, 새생명등의영역들에모두견인이란요소가필요하다는제안을하기도하였다. 412) 그러나단회적인사안들에까지그렇게하는것은적절하지않는것같다. 중생, 칭의, 수양등은단회적으로완료되는것이다. 다만성화만지속적인과정으로진행되므로성화와견인만을과정적인것으로보는것이타당할것이다. 앞서견인과성화의주체가각기다르다고한바있다. 그런데오묘하게도이처럼성화의주체와견인의주체가다르기때문에성화교리와견인교리간에절묘한조화가있게된다. 신자들이중생이후평생토록거룩한삶을살아야하는데하나님은성화사역의대상인신자를거룩하게하시며, 신자는그에부합하게인내로써거룩한삶을추구하는구조가만들어지는것이다. 도르트신경 13항은 견인의확신이... 더욱세심히주의를기울여여호와의도를지키게한다 고진술한다. 여호와의도를지키는것을다름이아니라바로거룩함을추구하는것이기때문이다. 그래서성화와견인의교리가함께있음으로해서신자가은혜가운데자라며전진하는일이더온전하 408) 이윤석, 성화란무엇인가, ) Berkhof, 벌코프조직신학, 786. 강조는원래있는것임. 410) 이윤석, 성화란무엇인가, ) Horton,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 Jan Henžel, Perseverance within an Ordo Salutis, Tyndale Bulletin 60/1 (2009):

151 게설명될수있는것이다. V. 결론 지금까지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에대해서그리고이교리와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교리와의관계를살펴보았다.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에담겨진내용이어떠한것인지,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에진술된내용이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교리에해당하는내용과혼재된부분은없는지, 그리고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와개혁주의성화교리와의관계는어떠한지등에대해고찰하였다. 그결과첫째로, 도르트신경자체의내용과구조에대해서다음과같은특징을발견하였다. 첫째, 도르트신경에진술된성도의견인교리에는개혁주의구원론의일반적견인교리보다넓은범위의내용들이포함되어있었다. 견인뿐만아니라확신, 성화, 예정, 회개등의내용이발견되었다. 둘째,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는하나님이주체가되어신자를보전하신다는하나님의주권적측면을철저하게강조한다. 셋째, 그럼에도불구하고하나님의보전이신자를나태하게하지않는다고하며신자의책임을강조하는성도의견인을강조한다. 둘째로,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에진술된내용과개혁주의성화교리의유사점에대해서는다음과같은사항들을발견하였다. 첫째, 도르트신경의견인은혜의대상과개혁주의성화론의성화은혜의대상은모두중생자들로일치한다. 둘째, 도르트신경 1항의 죄의권세와종노릇에서건져내신다 는표현은개혁주의성화론에서결정적성화의개념에해당하는것이다. 셋째, 도르트신경 1~4항에서반복적으로진술되고있는육신의연약함과잔존하는죄등과같은것들은개혁주의성화론에서전형적으로진술되는사항들이다. 이런점들을고려하면도르트신경은성화론의내용이상당히혼재되어있다고하겠다. 셋째로,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와개혁주의성화교리의관계에대해서는다음과같은차이점과유사점을찾을수있었다. 차이점으로는첫째, 견인의목표는믿음안에서인내를발휘하는것이며, 성화의목표는거룩함을회복하는것이다. 둘째, 성화에는 이미 와 아직아니 의측면이있으나, 견인에는 아직아니 의측면만있다. 셋째, 성화의주체는성령이나견인의주체는성도이다. 공통점으로는첫째, 견인과성화에서하나님이역사하시는방법이유사한데, 내주하시는성령이신자를가르쳐깨닫게하시고그것에따라신자가자발적으로움직이게하는방식으로역사하신다. 둘째, 견인과성화모두계속해서전진해야하는과정적성격을갖는다는점에서공통점이있으며, 성령은신자를거룩하게하고, 신자는그에부합하게인내로써거룩함을추구하면서살아가는조화로운구조가형성된다는특징을갖는다. 본논문은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부분에대하여탐색적인연구를통해서론의연구문제에서 제기한몇가지사안에대해나름대로의해답을찾을수있었다.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자체 를치밀하게살펴보았다는점에서본논문이처음에의도한목표는달성했다고생각된다. 향후본논문에서도출된여러가지중요한주제들을중심으로좀더초점을맞춘연구들이수행될수 있으리라생각한다. 예를들어 영원한안전 의교리와관련된칼빈주의와아르미니우스주의의입장

152 비교, 보전 (preservation) 이냐견인 (perseverance) 이냐의논쟁, 구원서정에서견인이차지하는입지, 구원의확신문제같은것들은주요한연구과제가될수있을것이다. 참고문헌 강웅산. 구원론. 화성 : 말씀과삶, 김병훈. 도르트신경이고백하는성도의견인교리. 김병훈편. 노르마노르마타. 수원 : 합신대학원출판부, 2015: 이윤석. 성화란무엇인가. 서울 : 부흥과개혁사, 정신섭. 성도의견인에대한소고. 안양 : 목양, Badger, Anthony B. TULIP: A Free Grace Perspective, Part 5: Perseverance of the Saints. Journal of the Grace Evangelical Society (Autumn 2005): Bavinck, Herman. Gereformeerde Dogmatiek. Vol. 2. 박태현역. 개혁교의학 2. 서울 : 부흥과개혁사, Bavinck, Herman. Gereformeerde Dogmatiek. Vol. 4. 박태현역. 개혁교의학 4. 서울 : 부흥과개혁사, Berkhof, Louis. Systematic Theology. 권수경 이상원역. 벌코프조직신학. 서울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Campbell, John.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Affirmation & Critique. 8/1 (2003): Ferguson, Sinclair B. The Christian Life. 장호준역. 성도의삶. 서울 : 복있는사람, Henžel, Ján. Perseverance within an Ordo Salutis. Tyndale Bulletin 60/1 (2009): Hoekema, Anthony A. Saved by Grace. 류호준역. 개혁주의구원론.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Horton, Michael. The Christian Faith. 이용중역. 언약적관점에서본개혁주의조직신학. 서울 : 부흥과개혁사, Horton, Michael, Norman L. Geisler, Stehpen M. Ashby and J. Steven Harper. Four Views on Eternal Security. 이한상역. 한번받은구원영원한가 견인에대한네가지관점. 서울 : 부흥과개혁사, MacArthur, John F. Jr. Perseverance of the Saints. The Master s Seminary Journal 4/1 (1993): Murray, John. Definitive Sanctification, Calvin Theological Journal 2/1 (1967): Murray, John. Redemption Accomplished and Applied. 장호준역. 구속. 서울 : 복있는사람, Pronk, Cornelis. Expository Sermons on the Canons of Dort. 황준호역. 도르트신조강해. 수원 : 그책의사람들, Reymond, Robert L. A New Systematic Theology of the Christian Faith. 나용화 손주철 안명준 조영천역. 최신조직신학. 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Schaff, Philip. The Creeds of Christendom: The Evangelical Protestant Creeds. Vol. III. New York: Cosimo, Inc.,

153 <Abstract> The Doctrine of Perseverance of the Saints, and Its Relationship with the Reformed Doctrine of Sanctification Yoon-Seok Lee (Eagle Christian School, Systematic Theology) This paper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doctrine of the Canons of the Dort and its relationship with the reformed doctrine of sanctification. First, the doctrine of perseverance of the saints of the Canons of the Dort was broad enough to include assurance, sanctification, predestination, repentance, etc., in comparison with the doctrine of perseverance of the saints of general reformed soteriology. It also emphasized both the preservation of God and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Second, in the Canons of the Dort, similarities to the reformed doctrine of sanctification have been found in many places. Third, there were som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between the doctrine of perseverance of the saints and the doctrine of sanctification. The difference is as follows: First, the goal of sanctification is restoration of holiness; the goal of perseverance is patience; second, the sanctification has aspects of already and not yet but the perseverance has only not yet ; third, the subject of sanctification is the Holy Spirit but the subject of perseverance is the believer. The similarities are as follows: First, the Holy Spirit indwelling in the believer works with the way of instructing the believer; second, both sanctification and perseverance are the ways of harmonious progress in grace. Keywords: the Canons of the Dort,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 sanctification, predestination, assurance, holiness 이윤석박사의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 그리고 개혁주의성화교리와의관계 에대한논평 1 전태광박사 ( 한영대선교신학 ) Ⅰ. 들어가는말 도르트신경은 1618년 11월 13일에소집되어 6개월동안 154회의공식적회합을통해 1619년 5월 9일에끝난총회에서작성된개혁교회의신앙고백서이다. 그러므로금년이도르트신경 400주년을맞이하는뜻깊은해에성도의견인교리와성화교리와의관계를살피고정리해주심은교회를든든히세우고성도로서의정체성을확고히하여미혹과혼란에서하나님의주권과성령의역사하심으로인한성도의인내라는큰도움을줄것으로기대한다

154 Ⅱ. 논문의요약 연구자께서는도르트신경의다섯교리를설명해가는과정중다섯번째성도의견인교리가여타의구원의서정에서와할애의방식과다름을지적하고있다. 즉 부르심 과 중생 후에칭의나양자됨, 성화의교리를다루지않고 견인 의교리를다루고있기때문이다. 그러나중생과견인은분리될수있는교리가아니라아주유사하고밀접한관계를가지고있다. 개혁주의구원론의성도의견인교리중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바빙크, 벌코프, 머레이, 후크마를통해살펴보면유효적부르심을받은자들이그중심이며, 견인의주체성의핵심은하나님의작정과성령의사역의은혜의결과이다. 또한견인에대한신자의주체성은성령의내주와은혜로끝까지견디어내는자발적인내를강조한다. 즉개혁주의구원론에서의견인교리는중생한신자가성령의인도하심에따라자발적으로인내하여마침내구원을이룬다는교리로요약할수있다. 또한도르트신경에서의성도의견인교리의특징은성화, 예정, 회개, 구원의확신의교리등이혼재되어있고, 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는웨스트민스터이후조직신학구원론에서성도의견인교리로통상적으로이야기하는범위를넘어포괄적인진술을하고있음을살펴볼수있다. 그이유는신자의견인의주체가하나님이심을인간의노력구원, 행위구원론에대한도르트신경의역사적배경을통해알수있다. 반면행위구원과상반되는신자의방종이나도덕률폐기론적견인교리가아닌, 인내하며하나님의말씀을따라살아가는신자의책임감또한강조한다. 즉하나님의주권을인정하는자세와성도쪽에서의견인을함께강조하고있다는것이다. 견인과성화의차이점은, 성화는거룩의회복, 잃어버린하나님의형상의회복으로구체적으로미덕, 지식, 기쁨의회복이다. 견인은믿음안에서인내를발휘하는것이다. 성화는거룩한관점에서구원을, 견인은인내와승리의관점에서구원을말한다. 성화는 이미 와 아직아니 의측면이있고, 견인은 아직아니 의측면만있다. 그리고성화와견인의주체에서성화는성령이주체이시고, 거룩한삶의주체는신자이다. 반면견인과성화교리의공통점으로는하나님의강압적명령에의해서가아닌성령의역사를통한도덕적방식인권면과경고를통해깨달은마음으로자발적으로견인하게되는것즉은혜안에서전진하여끝까지견디는것이다. Ⅲ. 논문의공헌 1) 역사신학적공헌 : 도르트신경의탄생의배경속에나타난항론파의등장과개혁주의에입각한신조 들의공동적인변증과교리확립에대한역사적관점들을이해하고파악할수있게해준다. 2) 조직신학적공헌 : 본논문을통해서우리는도르트신경에서제시된성도의견인교리의중요성과특 징을명료하게이해할수있었고, 이와더불어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비롯해개혁주의신학자들의 성화와견인의교리의상의점과공통점들을일목요연하게파악할수있게해준다. 3) 윤리적, 실천적공헌 : 성도의견인교리에대한오해는전적인하나님의주권 (100%) 에반해 0% 의신자의주권으로오해하여그결과로하이퍼칼빈주의 (Hyper-Calvinism), 도덕률폐기론자이거나반대로알미니안주의나, 율법주의자로편향되기쉬운것으로오해되어졌다. 그러나본논문을통해성화와성도의견인에대한주체가전적으로하나님으로부터시작하여성령의사역을통한자발적순종으로이어지는신자의인내와연결되는견인에대한신자의주체성의강조가윤리적이고실천적해법을제공해주고있

155 다. 따라서한국교회에팽배한경건의모습들중치성문화와기복문화와연결되어있는불순물들을제거하여성화의거룩의관점에서의구원과, 견인교리에서신자의끝까지견디는인내와하나님형상의회복, 그리고그리스도의장성한분량에까지충만하게이르는것이라는근본적인경건의바른목적을제공해주고있다. Ⅳ. 질문및적용점 논문의전반적인내용이조직신학자의입장에서도르트신조의독특한형식인성도의견인과개혁주의구원론과신조의성화와의관계와, 견인에있어서하나님의주권과성령의사역그리고신자의인내에대한부분들을잘비교분석해주셨다. 그러나이렇게귀한학문적논의가실제로한국교회와선교현장에전달되지않는것이안타까운일이다. 따라서본논문에대한학문적평가는다른논평자에게논평을맡겨드리고자한다. 반면하나님의섭리가운데선교학을전공한자에게이런논평의기회가온것은이귀한논문이한국교회에실제적으로영향을주고그영향아래어떻게적용할것인가? 를연구자에게숙제를드리기위함으로여겨진다. 1) 연구자께서는왜성도의견인과성화와의중요한차이점과공통점들이교회의중심주제가되지못하여성도들로하여금기복, 열심, 치성주의, 그리고비성경적요소들에치중하게된근본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시는지? 그리고그대안은무엇이라고생각하시는지? 질문하고싶다. 2) 지금한국교회는많은내홍을겪고있다. 이슬람과이단들의공격적포교, 교회의윤리적타락과기독교인감소와더불어비성경적교회들의등장과부흥의현상때문이다. 결국교회의윤리적타락과비성경적교회들의등장으로인한영향은하나님의예정에대한오해에서기인하였고, 그구원의확신을보장받기위한행위론적신앙의형태로나타났다. 또한성도의성화와견인에대한무지로인해고난, 가난, 질병등을하나님의섭리와견인의여정을미신과기복으로바꿔버린것으로사료된다. 이는마치도르트신경이탄생된배경과흡사한모습이아닌가? 생각된다. 그렇다면연구자께서는이런현실속에서신학교, 교회, 성도들에게성도의견인과성화를실제적으로어떻게가르치고적용해야한다고생각하시는지? 묻고싶다. 연구자의전문분야를학회의주제에맞게전문적이면서도이해하기쉽게서술하신이논문을통해한국 교회와해외선교지에바른복음, 바른교리가선포되기를소망하며이윤석박사님의연구와노고에감사 를드린다. 이윤석박사의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 그리고 개혁주의성화교리와의관계 에대한논평 2 유정모박사 ( 횃불대역사신학 ) 논문의저자이윤석박사는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에대한역사적, 신학적분석을바탕으로 도르트신경에나타난성도의견인교리의특징은무엇이며그것이개혁주의성화교리와갖는관계가 무엇인지를고찰하는연구를진행하였다. 이윤석박사의논문은크게세개의단락으로구성되어있다

156 첫번째단락은 개혁주의구원론의성도의견인교리 로개혁주의구원론에나타나고있는성도의견인교리의내용이무엇인지를개략적으로정리하여줌으로써도르트신경에나타난성도의견인교리를이해하기위한기본적인사상적토대를제공하고있다. 두번째단락인 도르트신경에서제시된성도의견인교리의특징 에서는도르트신경의다섯째교리인성도의견인교리의각항을차례대로살펴보고그각각의항에서구체적으로다루고있는신학적주제가무엇인가를분석함으로써도르트총회가성도의견인교리를어떻게설명하고있는지를밝혀주고있다. 마지막세번째단락은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과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 로앞에서살펴본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가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교리와어떤관련성이있는지를분석하고있다. 그렇다면이윤석박사의논문이기여하는바가무엇인지고찰해보고자한다. 지면관계상논평자는본논문이주는가장큰세가지공헌점만살펴보고자한다. 첫째, 본논문은개혁주의견인교리의발전에직간접적으로매우큰영향을미쳤음에도불구하고그동안충분히연구되어오지못해왔던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를개혁주의의역사적인배경속에서상세하게소개하고있다는것에큰의의가있다. 둘째, 이윤석박사는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와개혁주의성화교리를비교분석함으로써개혁주의신학의성격과특성을이해하는데에귀중한정보를제공해주었다. 셋째, 본논문은도르트신경에나타난견인교리의신학적특성을잘밝혀주었기때문에도르트신경을이해하는데많은도움을주고있으며앞으로의주제와관련된연구의폭을넓혀줄수있으리라고판단된다. 무엇보다그동안학계에서간과되어왔던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에대한이해를역사적그리고신학으로자세하게다루었다는사실만으로도이논문의가치는높이평가되어야한다고본논평자는생각한다. 논문의저자이윤석박사께감사를드린다. 하지만, 논평자로서의소임을다하기위해서몇가지발전적질문을통해논의를열어가고자한다. 첫째, 도르트신경에나타난견인교리의성격을밝히기위해서저자가비교연구대상으로삼고있는대부분의문헌들이 19세기이후의개혁주의자들의작품들에만국한되고있는이유가무엇인지묻고싶다. 예를들어저자는첫번째단락에서개혁주의구원론에나타나고있는성도의견인교리의내용이나세번째단락에서개혁주의구원론의성화론이무엇인지를제시하기위해서현대개혁주의신학자들을인용하고있다. 물론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언급하기도하지만도르트신경의직접적인배경을이루고있는 16-18세기의개혁주의문헌들은분석에서대체로제외되고있다. 하지만역사적개혁주의의황금기라고할수있는 16-18세기에이르는개혁주의신학자들의견인및성화교리에대한이해와분석이없이개혁주의의견인교리와성화교리가무엇인지를제시하는것이과연가능할까? 견인교리와성화교리에대한개혁주의신학을이해하기위해서는현대신학자들의견해에대한분석도중요하겠지만이들주장의근거와바탕이된개혁주의선조들의주장이함께적절한비중으로다루어져야된다고생각한다. 이러한연구방법론적인부분에서의한계는 도르트신경에진술된성도의견인교리에는개혁주의구원론의일반적견인교리보다넓은범위의내용들이포함되어 있다는주장이나,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에진술된내용과개혁주의성화교리의유사점에대한 세가지주장에대한저자의설득력을약화시킨다. 따라서저자는 도르트신경의성도의견인교리자체를치밀하게살펴보았다는점에서본논문이처음에의도한목표는달성했다고생각된다 고말한것처럼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를치밀하게살펴보는것에는성공했을지라도, 도르트신경을개혁주의전통의전체적인맥락속에서비교및분석하는과정을통해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의의의를밝혀주는부분에있어서는아직미완성이라고생각한다. 요컨대현대뿐만아니라 16-18세기에이르는역사적개혁주의자들의견해를포함하는개혁주

157 의전통에대한전체적인고려없이는저자의논지에전적인타당성을부여하기는어렵다고사료된다. 둘째, 앞서언급한문제제기와유사하게, 저자는두번째단락인 도르트신경에서제시된 성도의견인 교리의특징 을다루는부분에서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만을도르트신경과의비교의대상으로삼고있다. 하지만당시많은개혁주의신앙고백서와신조들이있었음을기억할때소논문의한계가있겠지만적어도한두가지다른역사적개혁주의신조나신앙고백서와도함께비교하였으면도르트신경의특성, 특히도르트신경만의차별성을, 더욱구체적으로잘드러날수있었을것같다는아쉬운생각이든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의비교만으로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의특성을충분히드러낼수있다고생각하는지저자의견해를듣고싶다. 마지막으로저자의용어사용의문제를언급하고싶다. 먼저 자유의지의대변자만이성화가인간의사역이라고주장할수있다 라는문장에서저자가사용하고있는 자유의지 는 자유선택 으로시정되어야한다. 소위 자유의지 (free will) 는라틴신학용어인 liberum arbitrium (free choice) 에대한잘못된영어의번역에서기인한용어이다. 자유의지와자유선택의혼동이지금까지많은혼동을가져왔다. 지금까지도르트신경이작성되었을때항론파와개혁파사이의논쟁의핵심이되었던중요한이슈가 liberum arbitrium 이었고, 우리가자유의지라고번역하고있는부분이역사적으로라틴어로써진신학논문에서는 liberum voluntas 가아니라자유선택을의미하는라틴용어 liberum arbtrium 였다는것에유의해야한다. 도르트신경의신학적특성을나타내기위한용어인 TULIP의사용부분도재고가필요하다. 흔히도르트신경을 TULIP으로표현하지만현대의조직신학적관점을영어적으로표현한 TULIP은도르트신경의신학적특성을오해할수있는여지를제공하고있다는것은현재역사신학계에서많은동의를얻고있는부분이다. 가령리처드멀러가주장하는것처럼소위제한속죄 (Limited Atonement) 라는용어는속죄에있어서개혁파의입장을정확하게담아낼수없는용어적한계와문제점을안고있다. 413) 이상의질문과아쉬움에도불구하고전체적으로볼때이윤석박사는도르트신경의견인교리의성격이무엇인지를잘설명하여주었다. 특히성도의견인교리의특징은무엇이며그것이개혁주의성화교리와갖는관계가무엇인지에대해밝혀줌으로써관련주제의연구의폭을넓혀주는기여를하였다. 귀중한논문을써주신이윤석박사께다시한번감사드리며부족한논평을마친다. 413) Richard A. Muller, Calvin and the Reformed Tradition: On the Work of Christ and the Order of Salvation (Grand Rapids: Baker, 2012), Cf. 본서는리처드멀러, 칼빈과개혁전통 : 그리스도사역과구원의순서에대한칼빈과이후개혁파의이해 김병훈역 ( 서울 : 지평서원, 2017) 으로번역출간되었음

158 시간장소 : 본관 406 호 제 3 분과 발표목차 11:10-12:00 (50) 12:00-13:00 (60) 좌장 : 정홍열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 발제 : 이경직박사 ( 백석대학교 ) 본질적교리에대한개혁교회의이해와고민 논평Ⅰ: 윤종훈박사 ( 총신대학교 ) 논평Ⅱ: 김완종박사 ( 연세대학교 ) 점심식사 13:00-13:50 (50) 좌장 : 신현광박사 ( 안양대학교 ) 발제 : 안계정박사 ( 평택나눔교회 ) 히브리서신조 논평Ⅰ: 박성철박사 ( 총신대학교 ) 논평Ⅱ: 구성모박사 ( 성결대학교 ) 13:50-14:40 (50) 좌장 : 서창원박사 ( 총신대학교 ) 발제 : 전대경박사 ( 평택대학교 ) 도르트신경회고를통한기술적특이점과인공지능전망 : 개혁주의 AI 신경 을제언하며 논평Ⅰ: 이신열박사 ( 고신대학교 ) 논평Ⅱ: 박상봉박사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 14:40-15:20 휴식과교제후강당으로모임

159 본질적교리에대한개혁교회의이해와고민 414) 이경직박사 ( 백석대신학대학원조직신학 ) I. 들어가는말 처음에는 성도의견인과최근칭의론논쟁 이라는제목아래글을쓰고자했다. 그동기는하나님의주권과작정을강조하는도르트신경의다섯조항중하나인성도의견인이교회일치에중요한근거인본질적교리에해당되는지를확인하려는데있었다. 그리고최근칭의론논쟁에서새롭게등장한소위새관점칭의론이성도의견인을도르트신경과달리이해하는경우그것이교회일치에장애물이될뿐아니라참된교회의정체성을잃어버리게하는것은아닌가를확인하려는것이또다른동기였다. 김병훈에따르면성도의견인교리를비판하는사람들은그교리가성경적이지않고도리어칼빈주의교리로부터논리적으로연역해낸철학적산물이라고여긴다. 415) 그지적이맞다면, 그리고성도의견인여부가본질적교리와관련된다면, 성도의견인교리가도리어교회일치에장애가될뿐아니라우리를거짓교회로이끌게된다. 이글에서는개혁교회가교회일치의토대가되는본질적교리를무엇으로보아야하는가라는문제를먼저다루고자한다. 이를위해 WCC의본질적교리이해를간략히다룬후에개혁교회의입장을자세히다룸으로써그입장을좀더분명히한후에, 그입장에서추가로고민해야할부분들을제안하고자한다. 성도의견인과최근칭의론논쟁 을본질적교리와관련해서자세히다루는일은다음기회로미루고자한다. Ⅱ. 본론 본질적교리는교회의속성인사도성과관계가있다. 로마가톨릭은사도성을사도베드로를 1대교황으로하는외적직제의승계에서찾는반면에종교개혁교회는사도성을하나님의말씀이온전히선포되는데서찾는다. 416) 로마가톨릭은요한복음 17장 21절에 417) 나오는예수님의대제사장적기도를교회의외적일치를뜻하는것으로이해하는반면에, 종교개혁교회는신자들의유기적이고영적인연합과일치를나타내는것으로받아들인다. 418) 로마가톨릭이교리에대해서로다양하고때로상충하는입장을가지고있으면서도하나의교회를유지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 414) 이글은이경직, 교회일치와분리의기준 : 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 교회를위한참된신학 (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제 35 차정기논문발표회자료집 ), 에서다루지못한논의를담고있다. 415) 김병훈, 도르트신경이고백하는성도의견인교리,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 김홍만, WCC 의일치운동 : 개혁신학에서의평가, 한국개혁신학 30 (2011): )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내안에, 내가아버지안에있는것같이그들도다하나가되어우리안에있게하사세상으로아버지께서나를보내신것을믿게하옵소서. 418) 김홍만, WCC 의일치운동 : 개혁신학에서의평가,

160 1. WCC 의본질적교리이해 다양한입장들을포용하면서도외적으로하나가되려는로마가톨릭의태도는 WCC 운동에서도나타난다. 조진모에따르면 WCC는교회의가시적일치가비가시적교회의완성이라고여긴다. 교회의가시적일치는그리스도안에주어진일치가허구가아니라사실이라는사실을증거하는수단이라는이유에서이다. 419) 그런데교회의가시적일치를추구하는 WCC 운동이한국교회분열의주된원인중하나라는사실이매우역설적이다. 이는복음의순수성을지키기위해본질적교리의범위를크게잡으려는보수교회와교회의가시적일치의범위를확대하기위해본질적교리를최소화하려는진보교회사이의갈등을나타낸다. 그러나안교성의지적처럼그렇다고해서보수교회는복음주의만을, 진보교회는에큐메니칼성만을소유 한다고보기는어렵다. 보수교회가교리의순수성을, 진보교회가가시적일치를상대적으로더강조할 뿐이라고보는편이낫다. 420) WCC 운동의태도는다양한입장들, 심지어상충되는입장들까지하나의가시적교회안에품으려했던트렌트공의회의태도와닮아있다. 트렌트공의회는당시종교개혁자들의주장을반박하거나정죄하는목적만을이루고자했지로마가톨릭내부의다양한견해들을조정하거나하나의입장으로확정할의도를지니지않고있었다. 맥그래스에따르면트렌트공의회는 자신들이하나님의은총을획득하고있다는사실을결코오류가없는믿음의확신으로아는사람은아무도없다. 421) 라고주장한다. 그공의회는 오류가없는믿음의확신 이라는표현을통해성도의견인교리는배제한다. 하지만그확신의정도가얼마만큼인지에대해서는다양한견해를허용한다. 맥그래스가 단하나의교리처럼 칭의에관한트렌트의교리 가있었다고말하기는불가능했다. 422) 라고말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이런흐름속에서장윤재는에큐메니칼자체를반대하는것은신근본주의라고비판한다. 그러나그는에큐메니컬정신은 서로너무다르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함께하기로작정 하는것으로, 근본주의는교리가다르면결코함께할수없다고단정 하는것으로이해한다. 그에따르면근본주의는교회의진정한일치가 교리적일치 라는방법이외에는가능하지않다고주장한다. 423) 그러나장윤재는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라는구분을고려하지않는것같다. 미국근본주의가비본질적교리를본질적교리로여겨그것을교회분열의근거로잘못제시했다면그의비판은옳을수있다. 그러나본질적교리의불일치는교회의진정한일치를가져올수없다는점에서그의주장의타당성은떨어진다. 선교를위한교회일치를강조하는뉴비긴 (Newbigin) 조차 주요교리에있어서동의가이루어져야진정한일치를이룰수있다 고주장한다. 424) 419) 조진모, 한국장로교회의연합과일치의가능성재고, 장로교회와신학 8 (2011): ) 안교성, 에큐메니칼교회로서의대한예수교장로회 ( 통합 ) 의정체성과증언, 장신논단 40 (2016): ) Alister E. McGrath, 하나님의칭의론. 기독교교리칭의론의역사, 한성진옮김 ( 서울 : CLC, 2008), ) McGrath, 하나님의칭의론. 기독교교리칭의론의역사, ) 장윤재, 세계교회협의회 (WCC) 제 10 차부산총회와에큐메니컬운동, 한국조직신학논총 37 (2013):

161 송인설에따르면 1948년 WCC 제1차암스테르담총회에서조지플로로프스키는교회사에서정통교리로간주될교회론은없다고주장했다. 그에따르면암스테르담총회의교회론은기존에주어진가시적교회를강조함으로교회의연속성을확보하려는아일랜드성공회존그렉 (Gregg) 감독과하나님의말씀이회중가운데성령의선물인믿음이라는반응을일으키는사건을강조함으로써교회의사건성을중시하는칼바르트를교회의본성과사명이라는관점에서포용하려는시도이다. 425) 그에따르면 1990년 WCC의 교회와세상 은교회의사명만을강조하던입장의한계를극복하기위해교회의본질을삼위일체론과종말론, 하나님의나라의관점에서제시하려고했다. 그에따르면 교회는하나님과관계를맺고있는하나의신인적실재로서, 예수그리스도의새언약위에세워졌고, 성령에의해하나님과의새로운관계에로인도함을받는다. 종말론과하나님의나라의관점에서볼때교회는하나님나라를미리맛보는것이다. 426) 이는 WCC가삼위일체론과종말론을교회의하나됨의근거를이루는본질적교리로여기고있다는뜻이다. 전병준에따르면 WCC는전통적신론과기독론, 종말론, 성령론을화해라는관점에서다루어왔다. 그에따르면그논의의목적은교회의가시적일치의범위를확대하는데기여하는신학을찾는데있다. 427) 김홍만에따르면그결과 WCC는 신학의최소화혹은신학적차이들의무시 를추구한다. 428) 김홍만은 WCC가이신칭의를 믿음으로말미암아 로표현하지않고 그리스도를통하여 로표현함으로써로마가톨릭교회와개신교사이의중요한차이를의도적으로흐리게하였다고여긴다. 429) 이에대해최덕성은 WCC 운동이교회의가시적일치를위해교회의전통을지나치게강조함으로써 오직성경 이라는종교개혁원리를벗어났다고여긴다. 그에따르면 WCC 운동은특히다양한기독교전통들과관점들을상호보완적인것으로보아야한다고주장함으로써성경은성경으로해석해야한다는종교개혁적성경해석원리를벗어났다. 430) 2. 개혁교회의본질적교리이해 (1) 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 1) 로마가톨릭과의차별성 칼빈은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라는구분을통해본질적교리에서벗어난로마교회를거짓교회로규정하는동시에비본질적교리에서의차이를이유로하나된종교개혁교회를거부하려는급진적종교개혁자들을경계했다. 안인섭에따르면칼빈이중세가톨릭교회밖에서개혁운동을일으켰던왈도파를지지하면서도타락하기이전의중세교회에서참된교회의모습을찾아교회의연속성을확보하려했 424) Lesslie Newbigin, The Household of God (Eugene: Wipf & Stock, 2008), 52, 53. 김홍만, WCC 의일치운동 : 개혁신학에서의평가, 102. n.76 에서재인용. 425) 송인설, 에뮤케니칼운동의교회론에대한연구, 한국교회사학회 36 (2013): ) 송인설, 에뮤케니칼운동의교회론에대한연구, ) 정병준, 세계교회협의회 (WCC) 에큐메니칼신학의전개 - 역대총회주제를중심으로, 한국기독교와역사 40 (2014): ) 김홍만, WCC 의일치운동 : 개혁신학에서의평가, ) 김홍만, WCC 의일치운동 : 개혁신학에서의평가, ) 최덕성, 큉의교회론과세계교회일치운동, 조직신학연구 18 (2013):

162 던이유가여기에있다. 431) 그런데이형기에따르면로마가톨릭은다음과같은본질적교리를개신교와공유한다고주장한다. 432) 이형기가소개하는로마가톨릭에따르면 값없이사랑을베푸시는하나님은그리스도를통해서우리를칭의하시고성화시키신다. 우리는이하나님의은헤를믿음으로받아들이는데, 이믿음자체는선물이다. 칭의와성화는죄인과관계를맺으시는하나님의은혜로우신행동의불가분리한두측면이다. 칭의는하나님께서우리의죄를용서하시고, 우리를그자신과교제케하시는하나님의행동이다. 하나님은그리스도안에서, 그리고그의십자가의죽으심을통해서죄를정죄하시고, 당신의사랑을죄인들에게나타내시며, 세상을자신과화해시키신다. 로마가톨릭에서믿음은그리스도안에나타난계시의지적인수용이상의것이다. 그것은하나님과그의약속에대한전적인신뢰이며, 우리의구세주이며주님이되시는예수그리스도께우리자신을위탁하는것이다. 433) 박태범은로마가톨릭과개신교사이의차이점을다음과같이제시한다. 로마가톨릭이자연신학과자연계시를인정하기에인간의전적타락을인정하지않는반면에개신교는인간의전적타락으로인해인간스스로하나님을알수없다는의미에서자연신학을부정한다. 그결과로마가톨릭신자는인간안에있는신적성품을발견하고개발하는묵상이나관상등과같은수도생활에참여하는반면, 개신교신자는위로부터주어진은총을구하는기도를중요시한다. 그러나박태범에따르면로마가톨릭과개신교는다음과같은점에서공통점을지닌다. 자신을버리고하나님의은총에부응하는삶을살아야한다. 신앙의진리를성경에서찾아야한다. 인간이스스로를구원하지는못한다. 그리스도께서하나님을가장결정적으로드러내신다. 434) 박태범이제시하는로마가톨릭과개신교사이의차이점은개신교신학내부에서도발견되는것이기도하다. 만일이형기나박태범의주장이옳다면로마교회를본질적교리에서벗어났다고한칼빈의비판이잘못되었거나, 아니면오늘날로마가톨릭의교리가칼빈이비판했던당시의로마가톨릭의교리와다르다고해야할것이다. 로마가톨릭과의교리차이를모두본질적교리에서의차이로보는경우그차이가개신교내의다양한견해차이와어떤점에서다른지를밝혀야하는일이생각보다어려울수있다. 이작업은앞으로좀더진행해야할과제로남긴다. 2) 본질적교리의사례들 종교개혁자들은복음의순수한선포를참된교회의표지로보았다. 이승구에따르면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조나칼케돈신조와같이공교회의신조에따르는삼위일체이해와그리스도의양성론이해가본질적교리에해당된다. 435) 이경우삼위일체를부정하는유니테리언이나그리스도의신성이나인성어느한쪽을부정하는입장은이단이된다. 그런데그리스도의신성과인성을모두인정하면서도신성과인성의교류에대한견해가서로다를때는어떻게되는가? 예를들어루터파는개혁파와달리신성과인성이직접교류한다고이해한다. 이러한차이는본질적교리에서의차이인가아니면비본질적교리에서의 431) 안인섭, 한국장로교회의분열과연합, 교회사학 10 (2011): ) 이형기, 제 2 차바티칸공의회이후로마가톨릭교회의에큐메니즘과에큐메니컬운동에대한연구, 가톨릭신학과사상 64 (2009): ) Lukas Vischer, 에큐메니컬신학의발전사 (1), 이형기옮김 ( 서울 : 한국장로교출판사, 1998), 이형기, 제 2 차바티칸공의회이후로마가톨릭교회의에큐메니즘과에큐메니컬운동에대한연구, 230, n.11 에서재인용. 434) 박태범, 가톨릭교회의입장에서본종교개혁과교회일치,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성경과신학 57 (2011):

163 차이인가라는물음이생긴다. 만일그리스도의양성을모두인정하느냐여부는본질적교리에해당하고, 양성간의교류를어떻게이해하느냐는비본질적교리에해당된다면, 단성론자는이단이되고루터파는 참된교회에속할수있다. 이승구는 그리스도의신성을진정으로인정하지않거나그리스도의인성과신성이한인격안에있는신인의역사적사실을철저히받아들이지않는것은성경적교회의태도와행위라고하기 어렵다고주장한다. 436) 이주장에미루어볼때이승구는양성간의교류에관한견해는비본질적교리와연결된다고여기는것같다. 그렇다면왜그리스도의양성을인정하는가라는질문이양성간의교류를어떻게이해해야하는가라는질문과달리본질적교리와연관되는지에대해추가적인설명이필요하다. 또한이승구는 삼위일체에대해서형식적으로만인정한다든지, 실질적으로는삼위일체에대한이해없이자신들을정통교회라고할수는없다 라고주장한다. 그러나삼위일체를제대로이해하지못하는그리스도인들이매우많은현실을고려할때에, 그들은정통교회에속해있지못하다고보아야하는가라는질문이생길수있다. 또한삼위일체를형식적으로만인정한다는것이어떤의미인지가좀더구체적으로밝혀질필요가있다. 위형윤이지적하듯이 1054년동서방교회분열의원인에는문화적, 정치적이유도있지만성령론의차이도있다. 325년니케아종교회의에서성령이오직성부로부터나왔다는성령의단순발출 (ekporousis) 을주장한이후서방교회는성령이성부와성자로부터나온다는이중발출을동방교회와협의없이신조에추가함으로써동서방교회분열의원인이되었다. 437) 이는서방교회가성령의이중발출을본질적교리로여겼다는뜻이기도하다. 이경우서방교회는단순발출을주장하는동방교회를이단으로정죄했을것이다. 이승구가지적하듯이루터와칼빈에따르면복음의순수한선포는이신칭의를바르게선포하는일이다. 그에게이신칭의가교회가서고넘어지는핵심교리가된이유가여기에있다. 칼빈이보기에이신칭의를받아들이지않는교회일치와연합은참된교회를무너뜨리는일이다. 438) 그런데이승구는도덕적방종에빠지는반율법주의는이신칭의교리에대한오해라고지적한후에, 칼빈과웨슬리가비록신학체계를달리한다해도이신칭의와성화를동시에강조한다는점에서본질적교리에있어서는일치한다고여긴다. 439) 이승구는이사실이오늘날교회에도동일하게적용될수있다고여긴다. 그에따르면각교단이신학적색깔을달리하더라도이신칭의를진정으로믿는다는점에서본질적교리에일치해야기독교회라할수있다. 이경우최근이신칭의를루터나칼빈과는달리해석하면서그들의입장이루터나칼빈의입장보다더오래된초대교회의입장이라고주장하는소위새관점칭의론자들은이신칭의를여전히 진정으로 믿고있는사람들인가라는질문이생긴다. 루터는이신칭의를교회가서고넘어지는핵심교리로 436)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위형윤, 기독교의교회분열과일치운동에관한연구 - 한국장로교회분열과일치운동을중심으로 -, 신학지평 19 (2006): ) Calvin, Institutes, III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35, n.40 에서재인용. 439)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164 여겼다. 그래서그는이신칭의를부정하는로마가톨릭을거짓교회로여겼다. 그결과루터를비롯한종교개혁자들은로마교회로부터의분리를분열로보지않고참된교회의회복으로여겼다. 그런데소위새관점에서말하는칭의론을받아들이는경우루터나칼빈은이신칭의를잘못이해한것이며그결과로마가톨릭에대한그들의비판은잘못된관점에서시작된것이라는결론이나온다. 그렇다면루터와칼빈의종교개혁은잘못된이신칭의이해로부터시작되었다는평가를받을수있다. 이런경우에우리는소위새관점의칭의론을주장하는사람들을어떻게이해해야하는가? 이승구에따르면성경의권위를절대적으로인정하는침례교회와성결교회, 그리스도교회, 나사렛교회, 장로교회는비록서로다른점들을지니고있더라도교회의연합과일치를이룰수있는형제교회들이다. 440) 그런데이승구는삼위일체에대한몰이해를부정적으로보았다. 그에따르면삼위일체를제대로이해하지못하는사람은참된교회에속하지않는다. 그렇다면본질적교리인이신칭의에대해소위새관점의입장에서해석하는신학자들은형제교회에속한신학자들이라할수있을까? 그런데본질적교리가일치하지않는데도하나의교회가되는것은잘못이다. 이승구에따르면교회의그런일치는성경적진리를더혼탁하게하고잘못된방향으로나아가게하는결과를낳는다. 이승구는그이유를진정한교회와그렇지않은교회사이의경계선을흐린다는데서찾는다. 441) 그러하기에이승구는성경을하나님의말씀으로믿는교회와그렇지않은교회가하나가되어서는안된다고여긴다. 442) 그에따르면 언어계시의객관적권위가일단상대화되면성경이아닌교회가진리의궁극적기준이 되기때문이다. 443) 그경우기독교회라는간판만달면다교회로인정해야하는일이생긴다. 이경우성경을하나님의말씀으로믿지않는교회는이단인가, 아니면보수교회와는다른교회인가라는질문이생긴다. 달리말하자면성경의권위를높게보는가여부가이단판정의기준이되는가라는질문이다. 로마가톨릭도교회전통의권위를성경의권위와나란히둠으로써성경의권위를상대화하였고, 그결과교회를진리의궁극적기준으로삼았다. 칼빈이로마가톨릭을거짓교회로규정할때이점도고려사항에들어갔는지살펴볼필요가있다. 탁명환도사도신경과구원론, 성경의정경성, 신론을이단판별의기준으로제시한다. 444) 그경우신론 과관련하여본질적교리는하나님의존재를인정하는지여부, 그하나님이그리스도인들이성경을통해 믿는여호와하나님인지여부와는분명히관련될것이다. 그러나과정신학이나열린유신론, 이신론이 제시하는신론은어떻게이해되어야하는가? 그러한신론은이단으로여겨져야하는가, 아니면교회내 의다양한견해중하나로이해되어야하는가? 만일후자라면신론을지니고있는지는본질적교리와관 련되지만, 그하나님을어떻게이해하는지는비본질적교리와관련된다고할수있다. 실제로미국복음 주의내에서는열린유신론을옹호하는신학자들을이단으로여기면서교회로부터출교시킨사례가있 다. 하지만알미니우스주의자들은열린유신론의자유의지이해가그들의자유의지이해와상통한다는 점에서하나님의주권적예정을강조하는개혁신학과는달리열린유신론에우호적이다. 그렇다면알미 440)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이승구, 에드먼드클라우니의개혁파적교회론, 교회와문화 17 (2006): ) 탁명환, 기독교이단연구 ( 서울 : 국제종교문제연구소, 국종출판사, 1990), 위형윤, 기독교의교회분열과일치운동에관한연구 - 한국장로교회분열과일치운동을중심으로 -, 69, n.14 에서재인용

165 니우스주의자에대해어떻게평가해야하는가라는질문이추가로생긴다. 또한기독론과관련하여예수님의신성을부정하고예수님을완전한인간으로만보는자유주의신학이나, 종교다원주의를수용함으로써중보자그리스도의유일성을부정하는신학자들이나신학교는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의구분과관련하여어떻게평가해야하는가? 한국에서반율법주의적성향을보이는구원파는이단으로정죄되었는데, 루터나칼빈의시대에그런사람들은어떻게평가되었는가? 무엇보다도르트신경 400주년을맞이하여개최된본학회에서도르트신경의 TULIP이모두본질적교리로, 즉참된교회와이단을구분하는기준으로인정될수있는가라는질문이중요하다. 특히제한속죄 (limited atonement) 교리는본질적교리로간주되어야하는가, 아니면비본질적교리로간주되어야하는가? 또한도르트신경이비판하는항론파의다섯가지입장은모두이단으로간주되어야하는가? 이모든질문은참된교회와이단을구분하는데사용되는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사이의구별이어떤근거에서가능한가라는질문으로소급된다. 혹은교회가처한상황에따라교회가서고넘어지는교리가서로다르다고보아야하는가? 16세기교회의관심은주로이신칭의에있었지만오늘날소위새관점칭의론자들은하나님나라에관심을두고있다. 16세기교회에서이신칭의는교회의핵심교리였지만 20세기교회는성경의권위와무오성을교회의핵심교리로삼는가? 현재기독교회라고주장하는교회들이핵심교리를서로다르게이해하고있을때참된교회와이단이라는구분을그교회들에적용할수있는가? 또한그교회들사이의이견은어떻게조정가능한가? 물론교회일치의근거인본질적교리를정확히제시하는일은그리쉽지않다. 박태범에따르면로마가톨릭은 삼위일체하느님과구세주예수그리스도에대한신앙, 예수의가르침인사랑, 동일한성서, 세례와성찬을비롯한성사와공동체의예배, 이러한신앙을바탕으로한그리스도교윤리등 을로마가톨릭과개신교의공통점으로보고있다. 445) 그러나양신혜에따르면칼빈은중보자그리스도를인정하는지여부도이단을판정하는기준이된다고여긴다. 446) 로마가톨릭은하나님과인간사이에그리스도외에다른중보자들을둔다는점에서칼빈에의해적그리스도로평가받을수있다. 문병호는칼빈이본질적교리의기준을직접밝히지않는다고주장한다. 칼빈이교회의권징을다룰때 그리스도의영광을가리는가르침이나교리는교회에서배척해야 한다고만할뿐이다. 447) 김길성도 실제적으로교회의존재에관하여본질적인것과비본질적인것을명확히구별하는것은쉽지않다. 는사실을인정한다. 뿐만아니라그에따르면그리스도인이지만잘못을범할수있는교리들도많다. 김길성은많은교리가신자들의완성에필요하지만신자로서의정체성을위해필수적인것은아니라고 밝힌다. 그에따르면참된신앙은그리스도의교리이기에기독론이본질적교리의핵심을이룬다할수 있다. 448) 이승구도루이스벌코프에따라다섯가지근본원리를제시하는데모두기독론에초점을두고 있다. 449) 445) 박태범, 가톨릭교회의입장에서본종교개혁과교회일치, ) 양신혜, 칼빈의종교적관용에대한이해, 한국기독교신학논총 85 (2013): ) 문병호, 칼빈의교회론 : 기독론. 삼위일체론적관점에서, 한국장로교회의합동운동, 서기행, 홍정이편 ( 서울 : 도서출판새한, 2009), 홍철, 칼빈의교회론과구프린스턴신학의교회론의비교연구, 165, n.35 에서재인용. 448) 김길성, 칼빈과교회의일치, ) 1. 그리스도께서교회의머리이시며교회안의모든권위의원천이시다. 2. 그리스도께서는그의권위를그의왕적인말씀을통하여행사하신다. 3. 왕이신그리스도께서교회에권세를부여해주셨다. 4. 그리스도께서는이권세의구체적인수행을 ( 회중들에의해뽑혀진 ) 대표적기관들을통해하신다. 5. 교회의권세는기본적으로지교회의치리기관안에있다. 이승구, 장로교정체제도와장로교적목회의특징, 장로교회와신학 1 (2004):

166 (2) 비본질적교리의영역 김길성에따르면칼빈은 누구든지우리온전히이룬자들은이렇게생각할지니만일어떤일에너희가달리생각하면하나님이이것도너희에게나타내시리라 ( 빌 3:15) 는말씀을인용한후에 이러한비본질적문제들에대한견해차이가그리스도인들사이에분열을야기하는기초가되어서는결코안된다. 라고밝힌다. 450) 비본질적교리에대해입장이서로다르더라도교회의가시적일치는유지되어야하는셈이다. 김길성에따르면칼빈은 사소한규례 에대한의견차이때문에루터와의관계를단절하는일을하지말라고부처 (M. Bucer) 에게권면한다. 451) 이와관련하여권문상은 너희모든일을사랑으로행하라 ( 고전 16:14) 는말씀에따라이런문제에있어서서로상대방을수용하고환대할것을요구한다. 452) 칼빈은하나님께서미리규정하지않은자유의영역이많기에뉘우치지않는상습범에대해서만행정관이확실한증거아래처벌해야한다고주장했다. 하지만칼빈에따르면교회의본질적교리와관련하여계속잘못가르치는자가교회의명령에거부하여계속그일을하는경우출교까지시킬수있다. 칼빈은본질적교리에대한왜곡을 사악하고위험한교리들 이라고표현했다. 453) 이는이단은교회의가시적일치가운데들어올수없음을의미한다. 칼빈에게출교란무조건적배척이아니라회개하고돌아오도록하는기회를주기위한권징이라는의미에서볼때 454) 이는이단이자신의잘못을뉘우치고자신의잘못된가르침을교정한다면언제든지교회안으로들어올수있다는뜻이기도하다. 박경수는교회의일치를영적일치로이해하며외적획일성으로서의일치를배격하고자한다. 그에따르면 교회는하나이지만예배의식, 교회정치, 신학은얼마든지다양할수있다. 455) 그런데여기서그가말하는신학이구체적으로무엇을가리키는지가불분명하다. 만일그신학이본질적교리와관련된다면그것이얼마든지다양할수있다고말할수는없다. 그신학이비본질적교리와관련된다면그의주장은수용될수있다. 또한그는예배의식과교회정치는비본질적교리라고여기는셈이다. 그런경우교회정치제도에있어서만서로차이가나는두교단이서로외적연합을이룰수있는가능성도열린다. 그러나그경우통합된교단은두교단중어떤교회정치제도를택해야하는가라는현실적인문제가생길수있다. 박경수는교회의일치를영적일치로이해한점에서옳지만영적일치가가시적일치로나타나야한다는점은덜강조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그런데위형윤이지적하듯이 한국교회일치는내적인것을통하여외적인표지로나타나야만 한다. 456) 그런데어떤교리가비본질적교리에해당하는지, 즉교회일치문제와관련하여사소한교리인지를어떻게확인할수있는가? 특정교리와관련하여다양한의견이있을수있다. 그러나칼빈에따르면그러한다양한의견이모두우리로하여금그리스도를향하게하며우리가한몸과한영으로성장할수있게하며전체믿음에속한것을나타낸다면교회분열의원인이될수없다. 그렇게서로다른의견들을 450) 김길성, 칼빈과교회의일치, 184. 김길성, 칼빈과교회의일치, 192, n.59 에서재인용. 451) Calvin, Letters, I, 137. 김길성, 칼빈과교회의일치, 189 에서재인용. 452) 권문상, 한국교회연합과 가족 신화, 성경과신학 57 (2011): ) 김길성, 칼빈과교회의일치, ) 양신혜, 칼빈의종교적관용에대한이해, ) 박경수, 한국개신교초기교회연합운동의유산, 장로교회와신학 8 (2011): ) 위형윤, 기독교의교회분열과일치운동에관한연구 - 한국장로교회분열과일치운동을중심으로 -,

167 비본질적교리에해당되기때문이다. 457) 성경에제시된비본질적교리의구체적사례는음식문제, 즉고기를먹을것인가의문제이다. 이문제에대해교회내에서로의견이다를수있다. 그러나로마서 14장 15절은 만일음식으로말미암아네형제가근심하게되면이는네가사랑으로행하지아니함이라그리스도께서대신하여죽으신형제를네음식으로망하게하지말라 고밝힌다. 고기를먹으면죄를범한다는견해는잘못된것이다. 하지만이사안자체는교회일치와관련하여비본질적이기때문에서로다른견해는사랑으로관용되어야하며하나의교회를분열시킬수있는근거가되지못한다. 458) (3) 교리의관용의한계 박경수에따르면칼빈의시대에카스텔리옹이 모든신학적체계는의심에대해개방되어있다 라고밝히면서성경의절대적권위를인정하지않았다. 그는종교적진리를분별하는역할을인간이성에게맡겼다. 그는종교개혁자들의신학적이해를부정했으며의심하는자를이단으로정죄하는것을그시대의가장심각한죄악이라고여겼다. 459) 박경수에따르면카스텔리옹은종교적사안에대해서는명확한정답을얻을수없기에의견차이가서로를공격하는이유가되어서는안된다고여겼다. 그는서로다른의견에대해속단하지말고마지막심판때까지관용하면서기다리는사랑이중요하다고역설했다. 460) 그러나그는신앙의진리에대해다양한견해들에대해관용해야한다는입장을취함으로이단의존재자체를부정하였다. 그대신에그는분파 (sect) 또는견해 (opinion) 라는표현을사용한다. 461) 그에따르면소위이단은다른견해를지닌사람일뿐이다. 그는가톨릭신자나루터교신자나개혁교회신자를모두서로다른견해를지닌분파로여긴다. 462) 카스텔리옹에따르면성경을경멸하고기독교의가르침을위반하고하나님을모독하는자는이단이아니라하나님을부정하는신성모독자이다. 463) 박경수에따르면카스텔리옹은신성모독자들은추방하거나투옥할수있지만소위이단들, 즉분파들에게는관용을베풀어야한다고주장한다. 464) 박경수에따르면카스텔리옹은성경과기독교의가르침이본질적교리에해당하는것처럼말한다. 그러나그는아가서의영감성을부인함으로써성경을부정하는결과를낳는다. 그래서칼빈은그가 오직성경 이라는본질적교리를어겼다는이유로그가성직자안수를받는것을반대했다. 465) 결국카스텔리옹의진심은기독교신앙의본질이교리가아니라삶에있다고주장하는전형적인기독교인문주의자의모습에서나타난다. 466) 하지만카스텔리옹처럼교회가신앙의진리에대해무한정관용하는경우신앙의진리자체를부정하는입장을받아들임으로써자기모순에빠질수있다. 467) 이는종교개혁자들에 457) Calvin, Tracts and Treaties, II, 34. 김길성, 칼빈과교회의일치, , n.60 에서재인용. 458) 권문상, 한국교회연합과 가족 신학, )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한국교회사학회지 31 (2012): )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 Sebastian Castellio, Concerning Heretics, 131.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86, n.29 에서재인용. 462)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 Sebastian Castellio, "Reply to Calvin's Book,"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87, n.31 에서재인용. 464)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168 게관용은비본질적교리에대해서만가능함을확인시켜준다. 3. 교회의가시적일치를위한교리적일치 본질적교리가일치하는경우교회의가시적일치를이루는것은바람직하다. 이승구는네덜란드의분리 (Afchdiing) 측교단과애통 (Doleantie) 측교단의연합을그러한사례로든다. 그에따르면그러한일치의교리적근거는칼빈주의에기초해서작성된 3대신조, 즉벨기에신앙고백서와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 도르트신경에서고백하는하나님의말씀이었다. 468) 이승구가제시하는또하나의사례는복음주의장로교회와개혁장로교회가연합한개혁장로교회 ( 복음주의대회 ) 469) 이다. 그에따르면교회연합을위해이교회는예언서를전천년설에따라해석할여지를주었으며술과담배의금지를법으로강제하지않고경고하는수준에그쳤다. 470) 이는이교회가전천년설이나술과담배의금지등을본질적교리로여기지않고비본질적교리또는적용으로여겼다는뜻이다. 이경우도르트신경이주장하는제한속죄 (limited atonement) 는본질적교리에들어가면서종말론에대한특정견해는비본질적교리에들어가는셈이된다. 속죄론을본질적교리에포함시키고종말론은비본질적교리에넣는기준은어디에있는가라는물음이여기서생길수있다. 이승구에따르면 1944년우트레흐트총회가카이퍼의중생전제설과이에근거한유아세례이해를비판한스킬더를면직시켰을때교회분열이일어났다. 471) 중생전제설에따르면중생은말씀 ( 설교 ) 이없이성령께서직접선택자들에게직접행하시는일이다. 그리고선택자들은자신들에게이미성령으로일어난중생을말씀을통해깨닫게된다. 따라서아직말씀을듣고이해할수없는연령대의유아일지라도성령께서말씀없이그안에서중생을일으키실수있기때문에유아세례는가능하다. 이러한입장은유아세례받은아이에게는이미중생이라는씨앗이있기에시간이지나면저절로열매를맺게된다는결론에이를수있다. 스킬더는이러한결론이자녀의적극적신앙교육에도움이되지않는다고여겨중생전제설을반대했다. 이경우스킬더의 해방개혁교회 가중생전제설과유아세례이해와관련하여합동개혁교회로부터분리된것이정당한가라는물음이생긴다. 중생전제설과유아세례이해가본질적교리에해당된다면이분리는정당하지만, 비본질적교리에해당된다면이분리는정당하지못하다. 이승구는분리측과애통측의연합이바람직하다고보며이연합이깨어진것을안타깝게여긴다. 그런점에서볼때이승구는중생전제설과유아세례이해를비본질적교리에속한것으로여기는것같다. 그런데이승구는카나다감리교회와온타리오와퀘벡의회중교회, 그리고카나다장로교회중 2/3 가연 합하여이룬카나다연합교회 (The United Church of Canada) 를교회의잘못된연합의사례로제시한다. 이교단은여성목사안수의문제나동성애자성직취임문제등에대해다양한입장들을함께공존시키 467)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29. 이승구에따르면두교단이통합되었는데도캄뻔신학교와자유대학교신학부가통합되지못한것이고나중에 해방개혁교회 가통합된교단으로부터이탈하는데일조했다 (30). 이는교단목회자들이동일한신학교에서교육받지못하는경우특정교리에대한의견차이때문에교단분열이일어날수있음을보여주는사례이다. 469) Reformed Presbyterian Church (Evangelical synod). 470)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169 고있기때문이다. 이승구는동성애자임직문제에대해매우다양한입장을포용하는호주연합교회도잘못된교회연합의사례로여긴다. 472) 이는이승구가여성안수나동성애허용, 미혼목사에대한입장, 종교다원주의, 만인구원론에대한입장, 어린이성찬참여, 자유로운수세, 낙태허용등이본질적교리에속한다고전제하고있음을보여준다. 그는카나다연합교회에서나오는목소리가교회의목소리가아닐수있다고우려한다. 473) 이승구는예언이나방언을인정하는은사운동에대해서도동일한우려를나타낸다. 은사운동과관련하여그는 계시적목적으로성령의사역으로이루어졌던사도적이적은중단되었다 474) 라는클라우니의입장을따른다. 더나아가그는클라우니가방언하는사람들에대해 방언을말하는것이확신의근원이되거나영적인교만의한원인이되는데서위험이발생한다 라고한말을매우관대하다고표현한다. 475) 이승구에따르면교회연합자체가중요한것이아니라교회의표지를유지하느냐가중요하다. 476) 홍철도칼빈에게서 교회의일치는교리의순결에기초하고있다 고강조한다. 477) 이런점에서볼때이승구는은사중지론을본질적교리로여기는것으로보인다. 클라우니는 교리에있어서흠이있는교회들과사도적 바른교훈의모본 을떠난배교적교회들을구분해야 478) 한다고주장한다. 이구분에따르면다양한가르침을모두포용하는캐나다연합교회는어떤교회로여겨질수있는가? 이승구는캐다나연합교회의목소리가교회의목소리가아닐수있다고주장한다는점에서이교회를배교적교회로여길가능성이높아보인다. 그런경우이단을정하는기준이너무엄격하게설정되지않았는가라는질문이생길수도있어보인다. 이런입장을취하는경우초기한국교회가장로교와감리교를넘어서하나의예수교회로, 민족교회가되고자시도했던것자체가부정적으로평가받을수도있다. 도리어보수적인장로교와상대적으로진보적인감리교가서로어울리기힘들다는당시각교단의선교본부들의의견이옳았다는결론이나올수있기때문이다. 479) 이승구에따르면 19세기말과 20세기중순까지교회의큰과제는성경을하나님의정확무오한말씀으로믿고선포하는일이었다. 이경우교회의일치와연합의토대는성경론에있다. 480) 그런데성경을하나님의정확무오한말씀을믿지않는계몽주의의영향을받은자유주의신학자들은원죄교리부터부정함으로써이신칭의교리를공격하였다. 481) 따라서우리는정통교리에대해다른의견들이나올때마다교회의일치를가능하게하는본질적교리가더세부적으로제시되고있음을알수있다. 그런데이승구에따르면 순수한복음의선포는신약성경적천국의의미를바르게드러내는선포가되 어야만한다. 신약성경이말하는천국의의미를모호하게하거나천국을손상시키는선포는천국복음 472)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이승구, 에드먼드클라우니의개혁파적교회론, ) 이승구, 에드먼드클라우니의개혁파적교회론,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홍철, 칼빈의교회론과구프린스턴신학의교회론의비교연구, ) Edmund P. Clowney, The Church (Leicester: IVP, 1995), 82.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28. n.15 에서재인용. 479) 박경수, 한국개신교초기교회연합운동의유산, WCC 의입장에동조하는학자는이런태도를 근본주의신학 의배타적태도라고비난하는경향을보인다. 장윤재, 세계교회협의회 (WCC) 제 10 차부산총회와에큐메니컬운동, ) 최덕성도 오직성경 을 개신교신앙의근간, 즉본질적교리로여긴다. 최덕성, 큉의교회론과세계교회일치운동, ) McGrath, 하나님의칭의론. 기독교교리칭의론의역사,

170 의선포라고하기어려운것이다. 482) 하지만신약성경이말하는천국의의미에대해여러가지해석이있는것은사실이다. 이때이승구가받아들이는해석과다른해석을하는신학자나교회는복음을순수하게선포하지못하는셈이된다. 그경우그교회는교회의참된표지를잃어버렸다는점에서거짓교회로간주될가능성이있다. 예를들어일제시대한국교회는세대주의적경향을보였으며, 이세상과저세상을구분하는이원론적세계관을갖고있었다. 그렇다고해서그시대한국교회를거짓교회라고부르는것은지나쳐보인다. 이승구는현대교회의문제를지적하면서참된교회가의외로많지않을수있음을지적한다. 많은사교집단들이그리스도의이름을사용한다. 참교회를찾기도어렵다. 또한많은이들은다른이들을그리스도의제자가아니라자신들의제자로만들려고한다. 오늘날의교회에는각교회의담임목사등이 교황도질투할만한권위를행사한다. 483) 그렇다면그리스도의이름을사용하면서도성도들을그리스도의제자가아니라자신들의제자로만들려는현상이나타나는교회는흠이있지만우리가여전히그곳에머물러야하는교회인지, 아니면그교회로부터분열하는것이정당할정도로치명적인약점을지닌교회인지가분명해져야한다. 참교회를찾기도어렵다 는표현이하나의수사적표현인지아니면상당수의현대교회를거짓교회로규정하고있는지밝혀져야한다. 칼빈이로마가톨릭을거짓교회로규정한원인중하나가교황제라는사실을고려할때이는매우강한동시에많은생각을하게하는주장이다. 이승구는성찬을그리스도의영적임재로여기는교회들이서로분열해있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고본다. 그에따르면 우리가나누는성찬의의미에따라하나의교회가되려고하는것은마땅한일이다. 484) 아마도이때이승구는가시적인의미에서하나의교회를말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이런점에서그는루터파와칼빈파, 츠빙글리파는성찬의의미를달리이해하고있기때문에교회의가시적일치를이루어서는안된다고여기는것으로보인다. 그런데영적임재설을받아들인스트라스부르개혁파회중이공재설을받아들인루터파회중의성찬에참여해도되는가라는질문을받았을때칼빈은긍정적인대답을했다. 함께예배하고함께성찬에참여하는것이교회의하나됨을나타내는것이라면성찬의의미를동일하게이해해야만하나된교회를이룰수있다고보기는어려운측면도있다. 무엇보다한국교회의많은성도들은성찬을그리스도의영적임재보다는그리스도의기념으로이해하면서도장로교회안에서성찬을받아왔다. 그런현상이비록바람직하지는않다해도그들이하나된장로교회안에속하지않았다고보기는어려워보인다. Ⅲ. 나가는말 이글에서는개혁교회가교회일치의토대가되는본질적교리를무엇으로보아야하는가라는문제를먼저다루기위해 WCC의본질적교리이해를간략히다루었다. WCC는교회의외적이고가시적인일치를이루기위해다양한입장들, 심지어상충되는입장들까지품으려했던트렌트공의회의태도를닮고있다. 그결과교회일치의토대가되어야하는본질적교리를최소화하거나약화시키려는잘못된경향을 482)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 이승구, 에드먼드클라우니의개혁파적교회론, )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171 보였다. 개혁교회가본질적교리를무엇으로파악하는가라는문제는처음보기와는달리쉽지않았다. 예를들어그리스도의양성을다루는기독론과관련하여신성과인성을모두인정하는것이본질적교리에포함된다는점에는이견이없다. 그러나신성과인성의교류방식에대한견해차이가본질적교리에포함되는지여부가분명하게드러나지않는다. 또한루터파와개혁파가서로를이단으로여기지않는다고전제할때그교류방식에대한견해차이는비본질적교리에속할것이다. 그경우어떤부분은본질적교리에속하고또어떤부분은비본질적교리에속하는지를판정하는기준을성경으로부터분명하게찾아내는것이또하나의숙제가된다. 또한비본질적교리에서의의견차이로교회분열을가져오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는점도밝혔다. 그런의견차이에대해서는다양성을인정하는관용이필요하다고지적하였다. 아울러카스텔리옹처럼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사이의구분을부정함으로이단이라는용어자체를부정하고모든견해에대해관용하는것은기독교신앙자체를부정하는결과를낳는다는점도지적했다. 물론카스텔리옹은본질적교리에동의하지않는것자체를불신앙으로본다는점에서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를다른방식으로인정하는것처럼보인다. 그러나칼빈이본질적교리로여기는것들을대부분비본질적교리로분류한다는점에서는실질적으로양자의구분을제거한셈이다. 마지막으로교회의가시적일치를위해서는교리적일치가선행되어야함을이승구가제시한교단통합의사례들을통해살펴보았다. 동시에그가본질적교리로제시한내용의범위가일반적으로생각하는것보다더좁아서교회의가시적일치의폭이좁아질것이라는점도지적하였다. 교회일치보다는교리의순수성을더중시하는것은아닌가라는생각도든다. 또한공교회적으로인정되는본질적교리외에교단의정체성을유지해주는본질적교리를추가하여그교리를비본질적교리와나누고있는것은아닌가하는인상을받는다. 달리말하자면본질적교리 (A) 와본질적교리 (B), 그리고비본질적교리로교리를나누고있는것은아닌가하는생각이든다. 마지막으로이단이나교회분열과관련하여이승구가제공하는흥미로운아이디어를좀더생각해보고자한다. 그에따르면칼빈신학교를운영하는기독교개혁교단 (CRC) 과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운영하는정통장로교회 (OPC) 가하나될기회가여러번있었다. 그기회를놓친후에시간이흐름에따라기독교개혁교단의신학적포용성이너무커져서두교단의일치가불가능한데이르렀다. 이와관련하여이승구는 보다일찍이신학적통일성이있을때에연합하여바른신학적방향을공고히하는방향을나아갔었어야한다 라고평가한다. 485) 이는한국교회가이단들이나이단성있는교회들이나경계대상이나주의대상으로삼은교회들에게도적용될수있는생각이다. 본질적교리에있어서서로차이가나지않은상태에서, 특히비본질적교리에서도그리차이가나지않은상태에서, 특정사안을너무크게부각시켜그것때문에상대방교회나교단을이단성있는교회나이단이라고빨리규정하는경우, 그렇게몰린교회는정통교리를소유한교회들과더이상교제할수없다. 그러다가결국처음보다훨씬더많은신학적, 교리적간격을만들면서더이상넘어올수없는신학적루비콘강을건널수도있다. 따라서신학교육의부족이거나성경적이해부족으로조금다르거나틀린주장을하는교회가있다면사랑안에서교제하면서권면하여올바른 485)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교회연합에대한제언,

172 가르침으로돌아오도록하는일이우선이다. 한때순복음교회를이단이라고규정한적이있지만장로교 회가순복음교단을인정하고강단교류나영적교류를활발히했을때순복음교회도장로교회의영향을 크게받게되었음을보게된다. 486) 또한칼빈이 기독교강요 (1536) 초판에서권징과관련하여하는말에유의할필요가있다. 그에따르면우리는비록출교된자와영적으로교제할수는없지만우리가평화롭게사용할수있는모든수단을사용해서그들이하나의교회안으로되돌아올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 심지어다른종교에속한사람들도교회로초청받아야할대상이다. 이때사용되는방법은강제가아니라권고나가르침이나자비나기도와같이평화적인것이다. 487) 양신혜에따르면칼빈은 종말론적시간의구조에서 적절한논증 과 꾸준한가르침, 그리고그리스도인의삶의모범을통해이단자들이자신들의견해를바꿀수있으리라는그의믿음을표현하고있다. 488) 칼빈에따르면종말론적접근은그사람을통해서이루어질하나님의소망을바라보는것이다. 489) 예를들어기드온은아직포도즙틀에서두려워떨며밀타작을하고있었을때천사로부터 ' 큰용사 라는호칭으로불린다. 이스라엘백성이홍해를건널때그들은군사훈련받지못한사람들이지만 군대 로불린다. 이호칭은그들의현재상태에기반을두는것이아니라하나님께서미래에그들에게서이루실일에기반을두는것이다. 이는한국교회가이단들이나이단성있는교회들에대해취해야할태도로여겨진다. 이단들에게교리와실천에있어서잘못된점이있다해도, 그것을밝히고교정하라고요구하는수단은폭력이아니라사랑과온유이어야한다. 현재의상태로만상대방을판단하는일은미래에하나님께서하실심판을우리인간이어리석게대신하는일이된다. 490) 조진모의지적처럼비본질적교리에있어서다양한입장을보이는교단들과교회들은교리적일치를위 해노력하는가운데배려와섬김, 사랑이라는덕을베풀어야하는것은바람직하다. 491) 임희국이 사람 과사람의연합과일치 를한국교회의구체적인일치방안으로제시하는이유도여기에있다. 492) 그런점에서함춘기의제안이흥미롭다. 함춘기에따르면미국주일학교는초기에여러교파들이 교파들사이에차이가있는교리는빼고복음의내용만을중심으로하여교재를함께만들어사용 하였다. 이는그들이복음의내용을본질적교리로여기고서로차이가있는교리를비본질적교리로여겼다는뜻이다. 서로차이가있는교리중일부를본질적교리로여겼다면함께주일학교교재를만들수는없었을것이다. 493) 함춘기는교회연합을영적인연합으로이해하고연합의근거를 그리스도의보혈로죄씻음을받아 거듭나고, 사도신경에나타난교리를인정하며, 하나님의뜻대로살고자하는 것에두었다. 그는본질 적교리를사도신경에나타난교리로이해하며, 그교리가기독교의기본진리를나타낸다고여긴다. 그 는그밖의비본질적교리와관련된다양한견해로인한교파와교단, 교회의다양성은허용되어야한다 486) 순복음교회목회자들을배출하는한세대학교에조직신학전공교수들이많은것도이와관련된다고본다. 487) John Calvin, Opera Selecta, vol. I (Muechen: Chr. Kaiser, 1926), 90. 양신혜, 칼빈의종교적관용에대한이해, , n.9 에서재인용. 488) 양신혜, 칼빈의종교적관용에대한이해, ) 양신혜, 칼빈의종교적관용에대한이해, ) 양신혜, 칼빈의종교적관용에대한이해, ) 조진모, 한국장로교회의연합과일치의가능성재고, ) 임희국, 분열된한국장로교회의화해와일치를위한제언, 장로교회와신학 8 (2011): ) 함춘기, 한국교회의연합교육운동의역사와방향모색, 성경과신학 57 (2011):

173 고본다. 494) 참고문헌 Calvin, John. Opera Selecta, vol. I (Muechen: Chr. Kaiser, 1926). Clowney, Edmund P. The Church (Leicester: IVP, 1995). McGrath, Alister E. 하나님의칭의론. 기독교교리칭의론의역사, 한성진옮김 ( 서울 : CLC, 2008). Newbigin, Lesslie. The Household of God (Eugene: Wipf & Stock, 2008). Vischer, Lukas. 에큐메니컬신학의발전사 (1), 이형기옮김 ( 서울 : 한국장로교출판사, 1998). 권문상, 한국교회연합과 가족 신화, 성경과신학 57 (2011): 김병훈, 도르트신경이고백하는성도의견인교리,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김홍만, WCC 의일치운동 : 개혁신학에서의평가, 한국개혁신학 30 (2011): 문병호, 칼빈의교회론 : 기독론. 삼위일체론적관점에서, 한국장로교회의합동운동, 서기행, 홍정이편 ( 서울 : 도서출판새한, 2009). 박경수, 세바스티앙카스텔리옹의생애와저작들. 16 세기관용논쟁을중심으로, 한국교회사학회 지 31 (2012): 박경수, 한국개신교초기교회연합운동의유산, 장로교회와신학 8 (2011): 송인설, 에뮤케니칼운동의교회론에대한연구, 한국교회사학회 36 (2013): 안교성, 에큐메니칼교회로서의대한예수교장로회 ( 통합 ) 의정체성과증언, 장신논단 40 (2016): 안인섭, 한국장로교회의분열과연합, 교회사학 10 (2011): 양신혜, 칼빈의종교적관용에대한이해, 한국기독교신학논총 85 (2013): 위형윤, 기독교의교회분열과일치운동에관한연구 - 한국장로교회분열과일치운동을중심으로 -, 신학지평 19 (2006): 이경직, 교회일치와분리의기준 : 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 교회를위한참된신학 ( 한국복 음주의조직신학회제 35 차정기논문발표회자료집 ), 이승구, 에드먼드클라우니의개혁파적교회론, 교회와문화 17 (2006): 이승구, 장로교정체제도와장로교적목회의특징, 장로교회와신학 1 (2004): 이승구, 한국교회의연합문제에대한교의학적인한성찰 : 교회연합의예들을통해살펴본한국 교회연합에대한제언, 성경과신학 57 (2011): 이형기, 제 2 차바티칸공의회이후로마가톨릭교회의에큐메니즘과에큐메니컬운동에대한연구, 가톨릭신학과사상 64 (2009): 임희국, 분열된한국장로교회의화해와일치를위한제언, 장로교회와신학 8 (2011): 장윤재, 세계교회협의회 (WCC) 제 10 차부산총회와에큐메니컬운동, 한국조직신학논총 37 (2013): 정병준, 세계교회협의회 (WCC) 에큐메니칼신학의전개 - 역대총회주제를중심으로, 한국기독교 와역사 40 (2014): 조진모, 한국장로교회의연합과일치의가능성재고, 장로교회와신학 8 (2011): ) 함춘기, 한국교회의연합교육운동의역사와방향모색,

174 최덕성, 큉의교회론과세계교회일치운동, 조직신학연구 18 (2013): 탁명환, 기독교이단연구 ( 서울 : 국제종교문제연구소, 국종출판사, 1990). 함춘기, 한국교회의연합교육운동의역사와방향모색, 성경과신학 57 (2011): 이경직박사의본질적교리에대한개혁교회의 이해와고민에대한논평 1 윤종훈박사 ( 총신대역사신학 ) 본논문의저자인이경직박사는기독교역사속에등장한수많은신학적논거를비롯한이단논쟁들의객관적인신학적시금석으로서성경적교리의객관성과타당성에대한명확한이해의필요성을제시하였다. 이박사는역사적으로등장하였던다양한신학적주제들을분석하는두가지틀 (Frame, Criterion) 즉, 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구분법은교회일치및분리의기준이되어왔음을지적하였다. 이박사는다양한교단가운데특히개혁교회정체성을확증할수있는도구로서본질또는비본질적교리에대한명확한이해가필수적임을강조하면서도입부로서 WCC의본질적교리에대한이해를살펴보았다. 이박사는 WCC가교회의가시적일치를상대적으로강조함과동시에삼위일체론과종말론, 교회론에제한하여본질적교리를다루고있다고주장하는듯하다. 이박사는개혁교회의본질적교리를다룸에있어서먼저로마가톨릭과의공통점과차이점을분석하였다. 저자는이형기박사의분석내용즉칭의와성화와믿음에대한이해는공통점이라는점과, 박태범박사의분석내용즉자연신학과자연계시를수용함으로발생하는인간의전적타락에대한양자간의차이점이존재한다고제시하였다. 저자는본질적교리의사례들을제시하였다. 이승구박사의분석즉, 역사적공교회신조의내용들즉삼위일체와그리스도양성론에대한이해가본질적교리에해당되며, 그리스도의신인양성의상호교류가능성여부는비본질적인교리에속한다는주장에대하여, 이박사는전자는본질적이며후자는비본적인교리라는객관적근거가무엇인지에관한문제점을지적하였다. 이와동시에종교개혁의핵심사상인이신칭의에관한현대 새관점칭의론 에대한명확한해석적작업의필요성을역설하였다. 또한이박사는비본질적교리의영역을다루면서칼빈은이를 사소한규례들 로이해하였 으며성경에제시된사례는음식문제였음을지적하였고, 저자는교리의관용의한계를다루면서 카스텔리옹의경우를통해칼빈은성경의영감설로제한시켰음을제시하였다

175 마지막으로저자는 교회의가시적일치를위한교리적일치 를다루면서, 이승구박사의분 석자료를제시함과동시에이러한주장에제기되는문제점들을지적하였다. 본논평자는본논문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다음과같은제안및질문을드리고자한다. 1. 먼저이박사께서본논문을통해교회일치및분리의기준으로서본질또는비본질교리의명확한이해의필요성을일목요연하게제시해준점에대하여진심한감사를드리는바이다. 한국교회가객관적인기준을상실한채다양한교파와교단으로난립되어있는이시점에서저자가교회일치를이룰수있는객관적인틀을제공하고자노력한흔적이너무감동적이다. 2. 본논문의주제는 본질적교리에대한개혁교회의이해및고민 이다. 이주제를보다심층적으로다루고자한다면, 개혁교회역사속에서펼쳐진교리논쟁중오직 본질적교리영역 에대한다양한이해들을관한분석및평가하는작업을시도했으면더욱좋았을것으로보인다. 가령, 고대교부들의이해및중세왈도파, 롤라드파, 후스파등, 그리고종교개혁당시칼빈작품들과개혁주의인물들가운데펼쳐진본질적교리들을체계적으로다루었으면매우의미있는작품이되었을것으로사료 ( 思料 ) 되는바이다. 3. 저자는 2장 개혁교회의본질적교리이해 에서 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 라는주제를다루되 로마가톨릭과의차별성 을제시하였다. 저자는이형기와박태범의가톨릭과개혁교회의공유점과차이점을소개한후, 만일이두사람의주장이옳다면로마가톨릭을비판한칼빈이오류를범했거나당시와오늘날의가톨릭의교리가다를수있을것이라고주장하였다. 본논평자는이형기와박태범이제시한양자간의공유점과차이점을소개하는내용이본논문의흐름을방해할뿐본논문의중요논점이아니라고생각한다. 만일저자가 본질적교리 에관하여칼빈당대의개혁교회와가톨릭의입장들을고찰하고자한다면, 16세기존칼빈에대한현대신학자들의이해를통한결과물을도출하기보다는적어도당대칼빈의작품을분석하여칼빈과로마가톨릭의입장사이의본질적교리에차별성이있었는지를고찰하고그차별성의내용을구체적으로적시해주었으면본질적교리의차이점을보다명확하게논증할수있었을것으로보인다. 4. 저자는본질적교리의사례들을역사적인맥락에서접근하기보다는이승구, 위형윤, 탁명환, 문병호등현대한국신학자들이분석한내용을제시한후이들분석내용의문제점들을제공하는것으로교리의사례를대신하고있다. 아쉬운점은이러한현대신학자들의입장은각주처리하고역사속에등장한사례들을직접분석하고저자의해석과입장을제시했으면본작품의목적을충분히달성하게되었을것이라고생각한다. 5. 저자는 3 장, 교회의가시적일치를위한교리적일치 의사례로서, 이승구박사가제시한

176 내용을다루면서이교수의분석의문제점들을제시하고있다. 앞서지적한바처럼, 본논문의목적은역사상에등장한개혁교회적차원에서본질적교리를어떻게이해하고그한계영역을어디까지설정해야할것인지에대한담론을제공함에있다. 이승구박사의입장에대한소개및문제점을제시하기보다는 교회의가시적일치를이루기위한교리적일치 를추구해왔던다양한운동과사건그리고신학적주장들에대하여개혁주의적관점에서분석하고해석및대안을모색한작업적결과물이도출되었어야한다고생각하는바이다. 5. 모든교정작업을마치고본논문을출간할시에는서론에제시한불필요한내용들을삭제하 고본논제에직접적으로관련된내용만을제시했으면하는바램과함께곳곳에서보이는구어 체적표현들은문어제로변환했으면좋겠다. 앞서지적한서술상의문제점들은저자가교회일치와분리의기준틀로서의본질및비본질적교리에대하여고민하고노력하였던열정과본논문이보여준완성작업에비하면초라하기이를데없을정도이다. 귀한옥고를통해한국교회가성경적인교회일치를이루는계기가마련되길간절히바라는바이다. 소중한논문을제공해주신이경직박사께진심으로감사를드리는바이다. 이경직박사의본질적교리에대한개혁교회의 이해와고민에대한논평 2 김완종박사 ( 연세대 ) Ⅰ. 서론 교회의일치의근거인본질적교리가무엇인가? 비본질적교리가교회의분열을조장하지않는가? 교회의가시적일치가가능하기위해서는교리가필수적인가? 본논문은이물음에대한답을제공한다. 본논문의구성은교회의본질적교리를무엇으로여기는지 WCC 입장을잠시다루고본격적으로개혁교회의본질적교리가무엇인지를살피는것으로구성되어있다. 본논문은교회의본질적교리규정의어려움을인식하고교리주장대한갈등과의견차이로발생하는교회분열을막기위해균형잡힌시각을제공하려고했다는점과교리적일치의중요성을강조했지만극단적교리주장에얽매이지않고교리특히비본질적교리의다양성을인정하고교단들과교회들의교리적일치와연합을위해교리보다는배려, 섬김, 사랑의덕의필요성을역설했다는점을지적해준좋은논문이다. 가시적교회의일치를위해논평자는발제가발제한각각의주장에대한함의를위주로간략하게본논 문을정리해보고발제자에게던질물음들을제시해볼것이다

177 Ⅱ. 본론 1. 다양한입장들을포용하면서도외적으로하나가되려는로마가톨릭의태도는 WCC 운동에서도나타난다 고발표자는말한다. 그러면서 교회의가시적일치를추구하는 WCC 운동이한국교회분열의주된원인중하나 이며발표자는이것이 복음의순수성을지키기위해본질적교리의범위를크게잡으려는보수교회와교회의가시적일치의범위를확대하기위해본질적교리를최소화하려는진보교회사이의갈등 을나타내는것으로간주한다. 이부분에서 WCC운동이트랜트공의회의태도와닮았다는것과가시적교회의일치를위해 WCC가주장하는여러가지생각들을장윤재, 송인설, 전병준, 김홍만이말한것을언급하며이러한주장에최덕성은 WCC 운동이성경보다전통을강조했고종교개혁적성경해석원리를벗어났다고인용한다. 2.(1).1). 에서는개혁교회의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를다룬다. 발제자는로마가톨릭과개신교가공유하는본질적교리 ( 칭의, 성화, 은혜, 믿음 ) 를 ( 이형기의주장을통해 ) 예를들고박태범을통해로마가톨릭 ( 자연신학과자연계시를인정하여인간의전적타락불인정 ) 과개신교 ( 인간의전적타락으로자연신학부정 ) 간의차이점을말하며이둘간의차이점은개신교신학내부에서도발견된다고주장한다. 이형기와박태의주장이옳다면로마가톨릭을본질적교리에서벗어났다고주장한칼빈의비판이틀렸다거나오늘날의로마가톨릭교리와칼빈이비판했던당시의로마가톨릭교리가다를밖에없으며개신교와로마가톨릭의차이를본질적교리에서의차이로본다면개신교내의다양한견해차이와어떤점에서다른지를밝혀야한다고주장한다. 2) 에서발제자는참된교회의표지가복음의순수한선포라는것을언급하며삼위일체, 그리스도의양성론, 성령의이중발출, 이신칭의, 성경의권위, 신론, TULIP 중에서제한속죄등의본질적교리를어떻게생각하는지에따라발생하는문제혹은본질적교리와비본질적교리의구분문제와좀더상세하게이러한각각의본질적교리의세부적이고구체적인내용들이각교파와다를때와신자들의무지로인해발생하는문제점, 그리고결국교회일치의문제점을지적한다. 발제자는본질적교리를주장할때발생하는다양한문제점으로인해교회의일치를위해본질적교리영역을결정하는것은쉬운일이아니라고말한다. 발제자는 ( 문병호의의견을언급하며 ) 칼빈조차도본질적교리의기준을밝히지않는다고말하며 ( 김길성을따라 ) 본질적인것과비본질적인것을실제적으로명확히구분하기어렵고여러교리들이신자의정체성을위해필수적인것은아니고참된신앙은그리스도의교리이기때문에본질적교리는기독론이라고여긴다. (2) 에서발제자는비본질적교리영역을다루며비본질적교리에서의의견차이로교회분열을가져오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고주장한다. 발제자는 어떤교리가비본질적교리에해당하는지, 즉교회일치문제와관련하여사소한교리인지를어떻게확인할수있는가? 를물으며비본질적교리구분의어려움을호소하고비본질적영역과동일하다고할수있는서로다른의견들이교회의분열을발생시켜서는안된다고주장한다. 발제자는 특정교리와관련하여다양한의견이있을수있다. 그러나칼빈에따르면그러한다양한의견이모두우리로하여금그리스도를향하게하며우리가한몸과한영으로성장할수있게하며전체믿음에속한것을나타낸다면교회분열의원인이될수없다 고주장한다. (3) 에서는교리관용의한계를다룬다. 이부분에서발제자는칼빈과그에대립되는카스텔리옹이라는 인물을예로들어교리와관련하여관용적태도는비본질적영역에서만가능했다고주장하는철저한교 리옹호론자의대변자로칼빈을말하며기독교신앙의본질이교리가아니라삶에있다고주장한덜엄밀

178 한교리옹호론자로카스텔리옹을말하고이것을통해발제자는교회가신앙의진리에대해무한정관용 해서는신앙의진리자체를부정할수있다는것을경고하지만너무지나친교리옹호론자의입장도문 제가있다는것을암시한다. 3. 이부분에서발제자는이승구를따라교회의본질적교리나비본질적교리의갈등으로인한교회분열과교회의잘못된연합의사례를들어 교회의가시적일치를위해서는교리적일치가선행되어야한다 는것을제시한다. 발제자는비본질적교리로보이는것에관용하기보다는엄밀한잣대를들이대배교적, 이단적교회로구분하는이승구의주장은초기한국교회의하나의교회를근거로너무지나친것이라고비판한다. 또한해석의여지가있는하나님나라의관점에대한이승구의관점과 공재설을받아들인루터파회중의성찬에참여해도되는가라는질문을받았을때칼빈은긍정했다 는것을근거로성찬에대한이승구의관점은교회의가시적일치를위해너무지나친기준을말하는것이라고도비판한다. 논평자가생각하는몇가지아쉬운점은오타수정은다음과같다. 1. 많은사람들의주장에대한의견으로만본론의내용이채워진것같다. 2. 교리의비본질적영역부분에서상기본질적교리에서처럼비본질적영역의교리들을나열하며좀 더구체적으로설명했다면하는아쉬움이있다. 3. ( 그리스도의양성간의교류가 ) 본질적교리인지비본질적교리인지의구분이불분명하다면전자를 주장하려고했던이유와근거나후자라고주장하려고했던이유와근거가무엇인지를좀더설명해주었 으면하는바람이다. 4. 결론부분에서많은예를들어요약하는것은또다른논증을준비하는인상을준다. 마직으로부 터... 허용되어야한다 까지는결론이아니라본론에어느한부분에집어넣어도될내용인것같다. 세부사항 각주 14 의인용문에서전병준을정병준으로수정요 각주 20 번에서위로 7 번째줄은헤를은혜로수정요. 각주 70 의인용문에서인용부호 를 로수정요

179 세계최초보고 : 가칭 < 히브리서신조 > - 그특징과의미에대한연구 - 안계정박사 ( 평택나눔교회, 조직신학 ) < 국문초록 > 성경에서신조혹은신조의원형이라고볼수있는텍스트가존재한다는사실에우리는주목해야만한다. 그것이바로히브리서 6장 1-2절본문이다. 이본문을세심히살펴보면개별적인여러조항들이나오고또이들이일정한순서로연결되어있다는점을발견할수있다. 그리고본문스스로가이것들을교리적인것으로주장한다. 본연구는이본문을잠정적으로 < 히브리서신조 > 라고부를것이다. 본문에서가장눈에띄는것은어떤개별적인조항이어떤논리적인순서를따라서연속되고있다는점이다. 그것은 1죽은행위에대한회개 2하나님을향한신앙 3세례들에대한교훈 4안수 5죽은자의부활 6영원한심판등모두 6개이다. 이것이과연신조의조항인가? < 히브리서신조 > 에서회개에대한항목이제일앞에나온것은이주제가당시교회공동체에서는상 당히절박하고급박한문제로제기되었다는것이다. 이는 < 도르트신조 > 의상황과비슷한데, 이신조를 작성한신앙의공동체에당시가장절박한문제는선택과유기의문제, 즉예정론이었다. I. 연구동기와목적 1. 성경과교리내지신조신조 ( 信條, confession) 는조직신학에서성경다음으로근본적인자료이다. 신조는교리를전체적으로진술한것이게 믿음의조항 (articulus fidei, article of faith) 이라고도불린다. 495) 그래서신조는최소한세가지의조건을만족시켜야한다. 첫째는개별적인교리진술, 즉조항 (article) 이있어야한다. 예를들면성부에대한고백, 성자에대한고백, 성령에대한고백등이있어야한다는것이다. 둘째는이조항들이어떤순서로결합되어야한다. 예를들어교회역사에있어최초의신조라고인정되는 < 사도신조 > 의경우성부 - 성자 - 성령 - 교회 - 구원- 종말에대한순서를보여준다. 이순서는물론신학적이다. 셋째는교회의공적인인정이다. 496) 개별적이교리가신학적인순서로결합된문서라고해서다신조가되는것은아니다. 내용적이고신학적인면에서교회의공인이있어야한다. 간혹신조와성경사이의갈등과비연속성을주장하는경우가있다. 이런주장의핵심은신조는사람들 이고안해낸것으로하나님의말씀인성경과는다르다는것이다. 따라서교회에성경만있으면되니신 조는필요없다고주장한다. 예컨대옛자유주의자들은기독교의교리를기독교신앙을헬라철학의개념 495) 헤페, 개혁파정통교의학 (Reformierte Dogmatik), 이정석옮김 ( 서울 : 크리스찬다이제스트, 2007), ) 벌코프, 조직신학, 권수경이상원옮김 ( 서울 : 크리스찬다이제스트, 2004), 27. 벌코프 (Louis Berkhof) 는교의의형식적특징셋을제시한다. 첫째, 교의의주자료는성경에서나온다. 둘째, 교의들은교의적성찰의산물이다. 셋째, 교의들은합법적인교회가공적으로정의한것이다

180 으로재구성한것으로간주했다. 497) 또현대의어떤교회들은예배에서신조의필요성을느끼지못한 다. 498) 물론개혁신학은성경과교리를구별한다. 성경은성령으로영감된하나님의말씀이다. 그래서원리적으로인간의개입을불허한다. 반면신조는신학적작업의결과이기에인간의이성과개념이들어간다. 그러나그렇다고해서교리가전적인인간의고안물은아니다. 교리는성경에서나오며성경없이교리는존재할수없다. 499) 그런데여기서다음과같은질문이생긴다. 그렇다면성경에는직접적으로신조혹은신조라볼수있 는텍스트가없는가? 즉개별적인교리와이조항들이일정한순서로결합된텍스트는성경에없는것인 가? 신조는오직성경이후의교회사에서만발견되는것인가? 2. 가칭 < 히브리서신조 > 성경에서신조혹은신조의원형이라고볼수있는텍스트가존재한다는사실에우리는주목해야만한다. 그것이바로히브리서 6장1-2절본문이다. 이본문을세심히살펴보면개별적인여러조항들이나오고또이들이일정한순서로연결되어있다는점을발견할수있다. 그리고본문스스로가이것들을교리적인것으로주장한다. 따라서본연구는이본문을일단 < 히브리서신조 > 라고부를것이다. 만일본연구가학계에서인정을받는다면 < 히브리서신조 > 는교회사에서 최초의신조 라는지위를얻게될것이다. 이렇게본연구는히브리서 6장1-2절텍스트가성경에서발견되는온전한형태의신조이며더나아가이것이교회사 최초의신조 임을교의학적으로증명하려는시도이다. Ⅱ. 히브리서 6 장 1-2 절텍스트에대한해석 가장먼저텍스트에대한정확한해석이필요하다. 헬라어원문을살피고, 우리말번역 ( 개역개정 ) 과영어번역 (KJV) 을대조해서살펴보자. 1. Διὸ ἀφέντες τὸν τῆς ἀρχῆς τοῦ Χριστοῦ λόγον ἐπὶ τὴν τελειότητα φερώμεθα μὴ πάλιν θεμέλιον καταβαλλόμενοι μετανοίας ἀπὸ νεκρῶν ἔργων καὶ πίστεως ἐπὶ θεόν 우리말 : 그러므로우리가그리스도의도의초보를버리고죽은행실을회개함과하나님께대한신앙과 KJV: Therefore leaving the principles of the doctrine of Chris, let us go on unto perfection; not laying again the foundation of repentance from dead works, and of faith toward God, 2. βαπτισμῶν διδαχῆς ἐπιθέσεώς τε χειρῶν ἀναστάσεώς τε νεκρῶν καὶ κρίματος 497) Aolf von Harnack, Grundriss der Dogmengeschichte I (Tübingen: J.C.B.Mohr, 1889), ) 499) 벌코프, 조직신학,

181 αἰωνίου 우리말 : 세례들과안수와죽은자의부활과영원한심판에관한교훈의터를다시닦지말고완전한데로나아갈지니라 KJV: Of the doctrine of baptisms, and of laying on of hands, and of resurrection of the dead, and of eternal judgment. 1. 우리말번역의불충분성본문을해석함에있어서먼저유의해야할점은우리말번역이매우불충분하다는것이다. 우리말번역은 그리스도의도의초보를버리고 로시작한다. 여기서 초보 라는명사와 버리고 라는동사가상당히부정적인뉘앙스를준다. 그래서독자들이이번역을읽으면상당히부정적인인상을받게된다. 그러면어느부분의번역이불충분한가? 첫째, 1절헬라어원문의현재분사 (ἀφέντες) 는 버리다 의의미가아니라 떠나다 의의미이다. 영어성경은 그리스도의교리의원리들을떠나서 (leaving the principles of the doctrine of Chris) 라고바르게번역하고있다. 즉어떤근본적인원리또는기초를떠나서보다완전한곳으로나가자는것이본문의기본적인구조이자의미이다. 결론적으로보자면본문의의도는기독교신앙의기초인교리와신조에만머물지말고, 즉 다시닦지말고 이신앙의기초를토대로해서보다성숙한신앙의세계로나가자는것이다. 500) 둘째, 교의학적으로매우중요한단어인헬라어 아르케 를 초보 로번역하는데, 이것이과연합당한가? 우리말에서 초보 는부정적뉘앙스를풍긴다. 초보운전 또는 초보자 또는 초보목사 등의용례에서나타나듯초보는이제막처음어떤일을하기에미덥지못하고뭔가불안하다는인상을풍긴다. 그래서헬라어 아르케 를 초보 로옮긴다면그것은본문의의도와의미를왜곡할수있다. 무엇보다아르케가교의학에서아주근본적인개념이라는사실이중요하다. 예컨대교회사에서최초의 조직신학 저술로인정받는오리게네스 (Origenes) 의작품제목은 원리에관하여 인데, 이책의헬라어제목이 페리아르콘 (Περί ἀρχόν) 이다. 501) 따라서본문의아르케는영어성경의번역처럼어떤근본적인기초내지원리 (principle) 로보는것이합당하다. 이것이본문의전체적인의도와도맞는것이다. 흥미로운점은불트만 (Rudolf Bultmann) 같은철저한비평가가본문에대해충분한신학적고려를하지않았다는점이다. 그는이렇게간단하게언급한다. 히브리서6:2에의하면기독교의기초 (Elementen des Christentums) 에는회개와하나님에대한신앙과 ( 세례와안수에대한교리 ) 외에죽은자의부활과영원한심판에대한교리 (Lehre) 가속한다. 502) 신약주석가로서불트만은히브리서6:1-2 본문의교의학적중요성을간과하지는않았다. 그러나더이상신학적논의를발전시키지는못했다. 503) 2. 본문의구조적특징 조직신학적인관점에서, 즉기본적으로교리와교의를다루는신학적입장에서볼때본문에서가장눈 500) Thoma Schreiner, Commentary on Hebrews (B&H Publishing Group: Nashville, 2015), ) 오리게네스, 원리에관하여, 이성효이형우, 최원오옮김 ( 서울 : 아카넷, 2014), ) Rudolf Bultmann, Theologie des Neuen Testaments (Tübingen: J.C.B. Mohr, 1958), ) 조식신학자와성서신학자의 DNA 는다른것이다

182 에띄는것은어떤개별적인조항이어떤논리적인순서를따라서연속되고있다는점이다. 그것은 1 죽은행위에대한회개 (μετανοίας ἀπὸ νεκρῶν ἔργων), 2 하나님을향한신앙 (πίστ εως ἐπὶ θεόν), 3 세례들에대한교훈 (βαπτισμῶν διδαχῆς), 4 안수 (ἐπιθέσεώ ς τε χειρῶν), 5 죽은자의부활 (ἀναστάσεώς τε νεκρῶν), 6 영원한심판 (κρίμ ατος αἰωνίου) 등모두 6개이다. 직관적으로봤을때이조항들은내용과형식에있어서신조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 그렇다면이본문을성경에서발견되는 최초의신조 라고단정할수있는가? 첫째, 문맥을봤을때이조항들은모두 기초 (θεμέλιον) 라는명사에소유격으로연결되고있다. 즉 죽은행위에대한회개의기초 (the foundation of repentance from dead works) 또는 하나님을향한신앙의기초 (the foundation of faith toward God) 등등의구조이다. 그래서헬라어 떼멜리오스 의신학적의미를확정하는일이매우중요하게된다. 헬라어떼멜리오스는신약에서총 16회사용되었다. 504) 문자적인의미는사도행전 16:26 이에갑자기큰지진이나서옥터가움직이고문이곧다열리며모든사람의매인것이다벗어진지라. 여기사용된떼멜리오스는문자적인의미로감옥이라는건축물의 바닥 혹은 토대 (foundations of the prison) 이다. 반면에베소서2:20은신학적의미로사용된전형적인예이다. 너희는사도들과선지자들의터위에세우심을입은자라그리스도예수께서친히모퉁잇돌이되셨느니라. 여기서 사도들과선지자들의터 (θεμελίῳ τῶν ἀποστόλων καὶ προφητῶν) 는구약의선지자들과신약의사도들이전해준교리이다. 505) 이교리는건축물의기초가되는토대의역할을하며, 교회는이교리위에세워진건물과같은것이라는점에불트만같은비판적학자도동의하고있다. 506) 따라서떼멜리오스를교리적으로해석하는데는큰무리가없다. 비록히브리서기자가 교리 라는후대신학의용어를직접적으로사용하고있지는않지만문맥적으로교리의의미로사용하고있음이분명하다. 그러므로본문의조항들을회개에대한교리, 하나님에대한교리, 세례에대한교리, 안수에대한교리, 부활에대한교리, 영원한심판에대한교리로해석할수있다. 혹시이것은과도하게조직신학에경도된해석은아닌가? 둘째, 우리는 1 절상반절 그리스도의말씀의원리 (τὸν τῆς ἀρχῆς τοῦ Χριστοῦ λόγ ον) 라는표현에서주목해야한다. 본연구는앞에서이미여기사용된헬라어단어 아르케 를 초 보 로번역하는것이불충분하며교의학적개념에서 원리 로봐야한다고주장했다. 507) 이제관건은 그리스도의말씀의원리 가구체적으로무엇이며이것이떼멜리오스와어떻게문맥적으로연결되느냐 이다. 헬라어에서연속된소유격으로결합된 그리스도의말씀의원리 는로고스 ( 그리스도의말씀 ) 와아르 케 ( 원리 ) 로분해할수있다. 이둘은어떤관계인가? 이둘은같은것인가다른것인가? 소유격이기에 당연히둘은동질의것이다. 그러나동격내지동의어는아니다. 둘은구별되어야한다. 이것이소유격 504) 505) Schreiner, Commentary on Hebrews, ) Rudolf Bultmann, Theologie des Neuen Testaments (Tübingen: J.C.B. Mohr, 1958), ) 더예를들자면창세기 1:1(70 인역 ), 요한복음 1:1 의 태초에 에이헬라어단어가사용되었다. 그래서 아르케 는단시물리적인어떤시간개념을넘어서형이상학적이고존재론적인차원을갖는신학적개념이된다. 왜냐하면아르케는비존재에서존재가, 초 ( 超 ) 시간과초 ( 超 ) 공간이시간과공간으로전환되는순간이기때문이다. 이런심오한개념을누가초보라고번역했는가?

183 의문법적규범이다. 히브리서전체를봤을때로고스는신구약성경전체를가리킨다. 당시신약성경이라는개념은없었지만히브리서기자는신약성경중가장풍성하게구약을인용한다. 또그리스도는언제나그중심이다. 508) 그러므로아르케는로고스는아니지만거기에서나온원리와토대이다. 즉단순한초보가아니라불트만이간파한대로기독교신앙의초석, 곧교리인것이다. 셋째, 그렇다면아르케와떼멜리오스는어떤관계인가? 문맥적으로봤을때 1절하반절과 2절은 1절상반절에대한부연설명이다. 따라서아르케와떼멜리오스는동의어로볼수밖에없다. 이렇게떼멜리오스에소유격으로연결되는 6개의조항은아르케에도연결되는구조이다. 그러므로우리는이렇게결론을내릴수밖에없다. 이본문은스스로를교리적진술이라고주장한다. 혹자는이본문을초기신앙공동체의 디다케 (didache), 곧 신앙규칙 이라고주장할수도있을것이다. 509) 그러나본문이스스로디다케와아르케를구분한다는사실이매우중요하다. 제3항목 세례들에대한교훈 (βαπτισμῶν διδαχῆς) 에서세례는디다케에해당한다. 즉세례에대한실천적인규정들은그리스도의말씀의원리인아르케가아니라거기서나온디다케이다. 이런면에서이본문을일종의디다케로간주하는로제의관점은거부되어야한다. 510) 이렇게본문은교리적진술인아르케와실천적진술인디다케를구분하고있다. 세례나안수에대한규정은교리적진술이아니다. 그것은실천적인것으로서각신앙공동체의역사적이고문화적인상황에따라얼마든지달라질수있다. 예컨대오늘우리는주후1세기말에작성된디다케에나오는규정대로세례식을행하지않는다. 그러나그럼에도세례가갖는교리적진리는언제나동일한것이다. 이상과같은분석과논의를통해다음과같은결론이도출된다. 히브리서 6장1-2절본문은성경에서발견되는신조내지는신조의원형이다. 왜냐하면 6개의조항이나오며이는디다케의실천적진술이아닌아르케의교리적진술이기때문이다. 그래서우리는이본문을잠정적으로 < 히브리서신조 > 라칭할것이고, 내용과특징에대해살펴볼것이다. Ⅲ. 가칭 < 히브리서신조 > 의형식적특징 앞에서밝혔듯이신조는개별적인교리적진술들이일정한순서에의해결합되어있어야한다. 예컨대최초의신조인 < 사도신조 > 는이후작성되는모든신조의근원적인형식과내용을규정했다. 성부-성자-성령-교회-사죄-종말이라는이순서는비록삼위일체에대한조항이빠졌을지라도이후등장하는모든역사적신조의근본방향을규정했다. 511) < 히브리서신조 > 에나오는 6개의조항은회개-하나님-세례-안수- 부활-영생이라는순서로도식화할수있다. 이러한순서에서우리는어떤특징을발견할수있는가? 1. credo- 도입구가없다 508) Schreiner, Commentary on Hebrews, ) Nancy Pardee, The Genre and Development of the Didache: A Text-linguistic Analysis (Tübingen: Mohr Siebeck, 2014), ) 에두아르트로제, 신약성서신학, 박두환옮김 ( 서울 : 한국신학연구소, 2002), ) < 사도신조 > 에왜삼위일체조항이없는가? 이것은이신조가주후 2 세기에작성되었음을강력하게시사하는것이다. 당시삼위일체교리는아직표면화되지않고있었다. 대신 < 사도신조 > 는기독론에집중하는특징을보여준다

184 < 히브리서신조 > 는 나는믿습니다 (credo) 라는 < 사도신조 > 와 < 니케아신조 > 의전형적인도입구가없다. 512) 그냥명사아르케와떼멜리오스에연결된소유격으로 6개의조항이나오는형식을보여주고있다. 이를근거로 < 히브리서신조 > 는신조가아니라고말하는것은온당치않다. 비록명시적으로 crdo- 도입구가나오고있지는않지만아르케라는단어에내용적으로이의미가들어있는것이다. 즉, 아르케를동사화시킨다면그것이 credo, 나는믿습니다 이다. < 히브리서신조 > 에 crdo-도입구가없는이유를추론하는것은그리어렵지않다. 이도입구는무엇보다예전 ( 禮典, liturgy) 을위한것임이분명하다. 예배때에성도들이함께신앙을고백하는시작으로 나는믿습니다 를낭송한것이다. 그래서이렇게 credo-도입구를가진신조를따로신경 ( 信經, creed) 이라구별해서부르기도한다. 그런데 < 사도신조 > 나 < 니케아신조 > 이후이어지는본격적인 신조의시대 에 credo-도입구가사라졌다는점에주목할필요가있다. 예를들면 < 도르트신조 >(1618년 ) 는 첫째교리-제1장-제2장... 이런식으로진행한다. < 웨스트민스터신조 > 역시 제1장성경에대하여-제2장하나님과거룩한삼위일체에대하여... 이런식으로전개된다. 이런의미에서 < 히브리서신조 > 는아직예전적으로잘다듬어지지않은어떤원초성을보여주고있다. 2. 회개에대한교리가가장앞에나온다 < 히브리서신조 > 에서처음나오는신앙의항목은 죽은행실을회개함, 즉회개에대한교리이다. 이것은물론우리에게익숙한신조의순서는아니다. < 사도신조 > 나 < 니케아신조 > 의첫항목은 전능하사천지를만드신하나님 이다. 그러나그렇다고해서모든신조에하나님에대한고백이가장앞에나오는것은아니다. < 도르트신조 > 의첫항목은전능하신하나님이아니라 하나님의선택과유기 이며, < 웨스트민스터신조 > 의첫항목은 성경에대하여 이다. 장로교의 <12신조 > 역시첫항목은 성경 이다. 이것이의미하는것이무엇인가? 신조에서개별적조항이결합되는순서는역사적일뿐아니라신학적이라는것이다. 즉신조를작성한당시의신앙공동체에게교리적으로가장절박했던문제가강조될수밖에없다. 이런관점에서 < 도르트신조 > 는아주특별할수밖에없다. 513) 이신조의순서는 첫째교리하나님의선택과유기, 둘째교리그리스도의죽으심과인간의구속, 셋째와넷째교리인간의타락과하나님께로회심그리고회심후의태도, 다섯째교리성도의견인 이다. 우리에게익숙한삼위일체적순서가아니다. 모두 5개의교리를논쟁적인방식으로진술하고있다. 비슷한시기에작성된 < 웨스트민스터신조 > 와 < 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서 > 와는순서에있어서아주다르다. 여기서알수있는것은무엇인가? 역사적신조들은일치성속에서다양성을보여준다. 가장이른시기에작성된 < 사도신조 > 가이후작성 되는신조에내용과형식에있어지대한영향을미친것은사실이지만그렇다고해서이것이어떤기계 512) < 사도신조 >: Credo in Deum Patrem omnipotentem. < 니케아신조 >: Credo in unum Deum, Patrem omnipoténtem, factórem cæli et terræ, visibílium ómnium et invisibílium. 513) 김요섭, 도르트신조의역사적배경과개혁주의적교회론연구, 개혁논총 30 권 (2014),

185 적통일로귀결되지는않았다. 예컨대 16 세기이후작성된개혁교회의신조들을봤을때순서는서로일 치하지않는다. 그러나신학적으로는일치한다. 순서에서는다양하지만교리에서는일치한다. < 히브리서신조 > 에서회개에대한항목이제일앞에나온것은이주제가당시교회공동체에서는상당히절박하고급박한문제로제기되었다는것이다. 이는 < 도르트신조 > 의상황과비슷한데, 이신조를작성한신앙의공동체에당시가장절박한문제는선택과유기의문제, 즉예정론이었다. 물론 < 히브리서신조 > 에서회개의문제가구체적으로어떤것이었는가에대해본문은많은정보를주고있지는않다. 3. 실천적인교회론과종말론 < 히브리서신조 > 6개조항중회개와하나님에대한조항을뺀나머지 4개는세례와안수와부활과영원한심판이다. 즉 6개중 4개가교회론과종말론이다. 교회론적진술은 세례들에대한교훈 (βαπτ ισμῶν διδαχῆς), 안수 (ἐπιθέσεώς τε χειρῶν) 라고나오는데상당히구체적이다. 죽은자의부활 (ἀναστάσεώς τε νεκρῶν), 영원한심판 (κρίματος αἰωνίου) 이라는종말론적진술역시비교적구체적이다. 반면기독교교리의근간인삼위일체론과기독론적진술은빠져있다. 왜이렇게되었는가? 혹자는이렇게질문할수있다. 삼위일체와기독론이빠진 믿음의조항들 을과연신조로볼수있는가? 삼위일체교리의정식화는주후 2세기의 < 사도신조 > 에서도아직발견되고있지않다. 성부와성자와성령에대한조항은있지만이세위격이본질에있어서하나의하나님이라는고백은발견되지않는다. 삼위일체는 4세기의 < 니케아신조 >(321년 ),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신조 >(381년 ) 에가서야그모습을드러낸다. 즉성부와성자와성령의동일본질을비로소신조가운데서진술하게된것이다. 514) 그래서삼위일체교리가빠졌다고해서신조가아니라고주장할수는없는것이다. 대신상당히실천적인교회론적관심이 < 히브리서신조 > 의근간을이루고있는데, 이는삼위일체론이나기독론같이고도의추상적사유를요구하는신학이아직충분히발전되지못하였음을지시하는것이다. 성경에서하나님과그의아들예수가본질적으로하나라는삼위일체적단초는오직요한복음에서만발견된다. 나와아버지는하나이니라 (ἐγὼ καὶ ὁ πατὴρ ἕν ἐσμεν ( 요10:30). 이러한요한의삼위일체적신학의기초는 로고스기독론 이다. 삼위일체신학이발전하기위해서는그리스도의선재 ( 先在 ) 라는신학적사유가필수적인데, 이런면에서요한신학은헬레니즘에상당히열려있다. 515) 반면히브리서와 < 히브리신조 > 에는로고스기독론이발견되지않는다. 대신 멜기세덱의반차를따른영원한대제사장 ( 히6:20) 이라는기독론을전개하는데, 이는성경에서오직히브리서에서만발견된다. 이것은구약을아주잘알고있는독자를전제하는것이다. 헬레니즘세계의독자에게익숙한로고스기독론은히브리서독자들에게는아주낯선것이었을것이다. 동시에멜기세덱기독론은헬레니즘독자들에게는다소이해하기힘든내용이었을것이다. 4. 요약 514) 세위격들과하나의본질 (tres personae, una substantia) 이라는삼위일체의대한고전적정식화는 3 세기의교부테르툴리아누스에게서발견된다. 이공식은 17 세기의 < 웨스트민스터신조 > 에서도그대로계승된다. 신격의통일체에삼위가계시는데,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하나님으로그실체와능력과영원성은하나이시다. 515) Helmut Thielcke, Der evangelische Glaube I. Grundzüge der Dogmatik. Prolegomena: Die Beziehung der Theologie zu den Denkformen der Neuzeit (Tübingen: J.C.B. Mohr, 1968),

186 < 히브리서신조 > 의순서는신조로서의성격을분명하게보여준다. 비록회개가가장앞에나오기는하 지만하나님에대한항목에서시작해종말에대한항목으로끝나고있다. 특히종말로끝이나는것은 오늘우리에게도대단히익숙하다. 반면 < 디다케 > 는그형식과순서에있어서다른것을보여준다. 초대교회의이문서역시비록종말에대한권고로끝을맺는다. 그러나모든이들의부활이아니라, 옛말씀대로주님과모든성도들이그분과함께오실것입니다. 그때에온세상은주님께서하늘의구름을타고오시는것을볼것입니다. 그러나전체적으로 < 디다케 > 는신조적성격보다는윤리적권고 (ethical parenesis) 의성격이강하다. 516) 이에비해 < 히브리신조 > 는처음부터 그리스도의말씀의원리, 곧로고스와아르케라는교리적자의식으로시작한다. 물론신조는윤리와권고를간과하지않는다. 특히개혁파의표준적인신조들은십계명에대한윤리적권고를그중심에두고있다. 그러나 < 도르트신조 > 의예에서볼수있듯교리적논쟁이치열할경우윤리적권고는생략될수있다. 그러나이것은어디까지나 비상시국 이다. 신조에윤리적권고가없다고해서윤리와삶을무시하는것이결코아님을우리는알아야한다. Ⅳ. < 히브리서신조 > 의내용과신학 마지막으로 < 히브리서신조 > 의내용에대해살펴보자. 본문은그내용에대해많은것을보여주지않는다. 제목과같은항목만이나올뿐이다. < 히브리서신조 > 가히브리서와는독립적인텍스트로존재했을가능성은있는가? < 디다케 > 또는 Q가설 로봤을때그가능성을완전히배제할수는없을것이다. 그럼에도 < 히브리서신조 > 의신학이히브리서와다르지않을것이다. 따라서우리는히브리서전체를통해조심스럽게 < 히브리서신조 > 의신학을재구성할수있다. 1. 죽은행실을회개함 : 구원론 < 히브리서신조 > 의첫항목은 죽은행실을회개함 (μετανοίας ἀπὸ νεκρῶν ἔργων) 이다. 왜회개의문제가신조의가장첫항목에왔는가? 또이항목의구체적인내용은무엇인가? 단초는이어지는 5-6절에서발견된다. 하나님의선한말씀과내세의능력을맛보고도타락한자들은다시새롭게하여회개하게할수없나니이는그들이하나님의아들을다시십자가에못박아드러내놓고욕되게함이라. 여기서우리는역사적이고교리적인두가지맥락을주목해야한다. 첫째, 역사적으로지금이공동체에서교리적으로, 교회적으로가장절박한문제가된것은배교 ( 背敎 ) 의문제였음을알수있다. 박해로인해서신앙을배반했던사람들중일부가다시교회에왔을것이다. 교회는이들을과연어떻게처리해야할것인가? 다시받아들여야할것인가아니면거부해야할것인가? 517) 히브리서저자는이런자들을 타락한자들 로규정하고이들이다시회개를통해새롭게되는것은불가능하다고단호하게선언한다. 그래서이회개의문제가하나님에대한신앙의항목을앞서가장앞에위치한것이다. < 도르트신조 > 의맥락을보자. 여기서가장절박한교리적문제는하나님의선택과유기, 곧예정론이 었다. 이중예정을부정하고, 조건적예정을주장하는자들이교회의교리적순수성과실존을위협했 516) Pardee, The Genre and Development of the Didache, ) Schreiner, Commentary on Hebrews,

187 다. 518) 그래서 < 도르트신조 > 는하나님의절대주권과무조건적선택을성경적진리와교리로채택했다. 그러나그렇다고해서예정론을모든교리에앞서는 가장최고의교리 라고주장해서는안된다. 즉역사적맥락을무시해서는안된다는것이다. 어떤공동체에게는회개의교리가가장절박하고가장근본적인문제일수있는것이다. 둘째, 교리적맥락에서 < 히브리서신조 > 는회개를예정론에버금가는주제로의식했다는것이다. 개혁신학의예정론은주지하다시피선택과유기를말하는이중예정이다. 특히 < 도르트신조 > 가말하는핵심은선택받은자들은회개하고, 하나님의자녀로사는데, 이구원은불변하다는것 ( 성도의견인 ) 이다. 반대로버림받은자들은회개가불가능하며, 하나님의자녀로살수도없다. 역사적상황과사용된언어는다르지만두신조는교리적으로같은진리를말하고있는것이다. 1세기의 < 히브리서신조 > 는박해와배교라는외부적도전속에서회개의교리를통해교회와진리를수호하고자했다. 반면 17세기의 < 도르트신조 > 는이단의공격이라는내부적도전속에서예정의교리를통해교회와진리를보호하고자했던것이다. 2. 하나님에대한신앙 : 신론과기독론 < 히브리서신조 > 의둘째항목은 하나님에대한신앙 (πίστεως ἐπὶ θεόν) 이다. 이명사구를절로만들면 나는하나님을믿습니다 (I believe in God) 이다. 하나님에대한신앙의조항은모든신조의근본이며근간이다. < 사도신조 > 나 < 니케아신조 > 는 전능하사천지를만드신하나님아버지 로시작한다. 그런데 < 히브리서신조 > 는하나님에대한신앙의구체적인내용에대해서는밝히고있지않다. 결국히브리서전체를통해유추해볼수있다. 히브리서는이렇게시작한다. 옛적에선지자들을통하여여러부분과여러모양으로우리조상들에게말씀하신하나님이이모든날마지막에는아들을통하여우리에게말씀하셨으니이아들을만유의상속자로세우시고또그로말미암아모든세계를지으셨느니라 (1:1-2). 태초에말씀이계시니라 로시작하는요한복음의서막만큼이나장엄하다. 히브리서는이렇게 말씀하시는하나님 (Deus loquens) 을강조한다. 즉하나님은침묵하는어떤형이상학적원리가아니라역사속에서구체적으로말씀하는존재이다. 헬무트틸리케가강조하는것처럼이는 계시된하나님 (Deus revelatus), 곧자기자신을계시하는하나님 (der offenbarte Gott) 이다. 519) 그리고히브리서는곧바로기독론적진술로넘어간다. 모든날마지막에, 즉종말에하나님은아들을통해결정적으로말씀했다. 이하나님의아들은만유의상속자이며모든세계의창조자이다. 이러한기독론은 3절에서더욱확대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영광의광채 (splendor gloriae) 이며 그본체의형상 (figura substantiae eius) 이다. 이렇게우리는니케아신학에나올법한삼위일체적용어와개념을여기서발견하게된다. 그리스도의사역도진술하는데, 그는지상에서구속의사역을완성했고 (purgationem peccatorum faciens), 이제는하나님보좌우편에앉아계신다 (sedit ad dexteram Maiestatis). 518) < 도르트신조 > 제 1 장중 잘못된주장을반박함 제 3 절에배격된주장이이렇게나온다. 성경이선택에관하여가르치는바하나님의선하신목적과그기쁘신뜻대로택했다는것은하나님께서어떤특정한사람들을뽑으셨다고하는데있는것이아니라, 오히려가능한조건들로부터 ( 이중에는율법의행위들이포함되는데 ) 또는모든사물의질서로부터믿음의행위를주셨다는뜻이다. 519) Thielciek, Der evangelische Glaube II. Gotteslehre und Christologie (Tübingen: J.C.B. Mohr), 1973,

188 이렇게히브리서에는하나님에대한진술이그리스도에대한진술과아주밀접하게결합되어있다. 특히그리스도가 하나님의본체의형상 이라는진술은삼위일체적정식에상당히근접하고있다. 비록 < 히브리서신조 > 에이런구체적인진술이발견되지않는다고해도그러나히브리서와분리될수없다. 따라서당연히히브리서의이러한교리적진술이신조에도반영되었을것이라고결론을내릴수있다. 3. 세례들에대한교훈과안수 : 교회론세번째와네번째항목은 세례들에대한교훈 과 안수 이다. 앞에서살폈듯이이는교회론적진술인데, 역시이항목의구체적인내용들에대한정보는알수없다. 더욱흥미로운점은이구절외에히브리서전체에서세례와안수에대한언급을찾을수없다는것이다. 히브리서의근본적인관심은 더좋은언약의중보자 예수그리스도이다 ( 히8:6). 520) 주목할것은세례에대한항목이헬라어디다케와결합했다는점이다. 앞에서살폈듯이디다케는실천적인규정으로서의성격이강하다. 물론그것은불변하는교리적원리에근거하는것이지만교회의예전과실천을위한것이다. 이런맥락에서 안수 는성직임명 (ordination) 과관련되어있다고추론할수있다. 이렇게히브리서의공동체는세례와안수에대한실천적인규정들을가지고있었다. < 사도신조 > 에서교회론적진술의내용은거룩한공교회 (sanctam Ecclesiam catholicam ) 와성도의교제 (sanctorum communionem) 이다.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신조 > 에서는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적이고, 사도적인교회 (unam, sanctam, cathólicam et apostólicam Ecclésiam) 와 죄를용서하는한세례 (unum baptísma in remissiónem peccatorum ) 이다. 이러한개괄적인관찰을통해서보듯이 < 히브리서신조 > 는아직 거룩한보편교회 라는보다우주적인교회론으로나가지는못했다. 세례와안수라는눈에보이는예전을교회론의기초로본것이다. 4. 죽은자의부활과영원한심판 : 종말론다섯번째와여섯번째항목은종말론으로서 죽은자의부활 과 영원한심판 이다. 일반적으로신조는소수의예외적인경우도있지만, 대개종말론으로대단원을마무리한다. 먼저 < 히브리서신조 > 의종말론과 < 사도신조 > 의종말론이내용적으로유사하다는점에주목해야한다. 첫째, < 사도신조 > 에서종말론의첫내용은몸의부활 (carnis resurrectionem) 이다. 이에비해 < 히브리서신조 > 는 죽은자 의부활을말한다. 그런데 < 니케아-콘스타티노폴리스신조 > 에서는다시 죽은자의부활 ( resurrectionem mortuorum) 이등장한다. 이러한간단한관찰을통해죽은자의부활과몸의부활은초대교회와고대교회종말론의중심임을알수있다. 그리스도의재림은아직까지기독론적진술에속했다. 부활항목의구체적인내용은 < 히브리서신조 > 에서발견되지않는다. 물론 < 사도신조 > 에서도마찬가지이다. 히브리서 11:35-37에보면성도는죽은자의부활을믿기에심한고문과돌로치는것과심지어톱으로켜는박해를기꺼이받는다. 이렇게히브리서의부활신앙은어떤사변적인것이아니라당면한박해를이겨내는매우실천적인내용을갖는다. 우리는 < 히브리서신조 > 의종말론에서도비슷한신학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520) Schreiner, Commentary on Hebrews,

189 둘째, 영원한심판은 < 히브리서신조 > 종말론의마지막항목이다. 히브리서의전체적인특징가운데하나는저유명한공식 이미그러나아직 (already not yet) 에서나타나는종말론적긴장 (eschatological tension) 이다. 521) 특히종말론적심판은 9:27에나온다. 한번죽는것은사람에게정해진것이요그후에는심판이있으리라. 죽음은단순히자연적과정이아니라사람에게정해진것, 곧죄의결과이다. 그래서그후에는아무것도없는것이아니라심판이있을것이다. 하나님은 소멸하는불 ( 히12:29) 이며 만민의심판자 (12:23) 이다. < 히브리서신조 > 의심판신학도이와크게다르지않을것이다. V. 결론 이상에서본연구는히브리서6:1-2의텍스트를주목해서이것이신조로서의형식과내용을갖추고있음을살폈다. 6개의항목을가지고있으며, 이것들은스스로를교리적진술이라고주장한다. 또한비록구체적인내용을자세히알수는없지만, \ 히브리서신학의도움을통해어느정도신학을추론할수있었다. 물론 < 히브리서신조 > 는아직 가설 이다. 그러나모든정설은이론과가설에서출발한다. 신학이론 도마찬가지이다. 본연구가주장하는 < 히브리서신조 > 가설이보다심도있는학문적인토론의촉발점 이되기를기대한다. 안계정박사의세계최초보고 : 가칭 < 히브리서신조 > - 그특징과의미에대한연구 - 에대한논평 1 박성철박사 ( 총신대학교 ) 1. 논문의내용 안계정박사 ( 이하필자 ) 의논문 세계최초보고 : 가칭 히브리서신조 - 그특징과의미에대한연구 ( 이하기고문 ) 는히브리서 6장 1-2절이신조로서의형식과내용을갖추고있는지를연구함으로써기독교신조의원형으로서가칭 히브리서신조 의존재가능성을강조하고있다. 필자는권위와해석에있어성경과신조사이의갈등을성경속신조의양식을발견함으로써해결하려한다 (2쪽). 이를위해필자는히브리서 6장 1-2절의신앙고백을신조의초기양식이라는가설을증명하러한다. 이를위해필자는우선우리말성경 6장 1-2절에서 아르케 (ἀρχῆς) 를 초보 가아닌 원리 로번역한다. 이후필자는본문의 6개의신앙고백 1 죽은행위에대한회개 (μετανοίας ἀπὸ νεκρῶν ἔρ γων), 2 하나님을향한신앙 (πίστεως ἐπὶ θεόν), 3 세례들에대한교훈 (βαπτισμῶ ν διδαχῆς), 4 안수 (ἐπιθέσεώς τε χειρῶν), 5 죽은자의부활 (ἀναστάσεώς τ ε νεκρῶν), 6 영원한심판 (κρίματος αἰωνίου) (4쪽 ) 이신조로서이해될수있는지를 521) Schreiner, Commentary on Hebrews,

190 묻고답변한다. 첫째, 필자는 6개의신앙고백과연결된 기초 (θεμέλιος) 를 교리적 의미로해석할수있다고보고그이유를서술한다 (4-5쪽). 둘째, 필자는 그리스도의말씀의원리 에서아르케가로고스는아니지만거기에서나온원리와토대임을증명하러한다 (5쪽). 셋째, 필자는아르케와떼멜리오스를동의어로보고본문이교리적진술이며, 신조의원형임을역설한다 (5-6쪽). 이를바탕으로필자는히브리서신조의형식을분석하면서아르케가 credo를포함하고있으며, 도르트신조 와 웨스트민스터신조 가신조의기본양식인 credo를포함하고있지않은점을부각시킨다 (6쪽). 또한필자는도르트신조나웨스트민스터신조가각각첫부분에다른신앙고백을담고있으며신조는역사적상황속에서신앙고백자들의가장절박한가치를담고있다는주장을통해히브리서신조의첫번째항목이회개를다루고있다는점이히브리서신조의정당성을해치는것이아니라고주장한다 (6-7쪽). 나아가필자는초기신조들의느슨한양식의삼위일체론과기독론을강조함으로써히브리서신조가고도의삼위일체론과기독론대신실천적인교회론을담고있으며, 그렇기에가칭 히브리서신조 가신조의원형으로인정받지못할이유가되지못한다고강조한다 (7-8쪽). 마지막장에서필자는히브리서신조의내용을히브리서전체내용과의연관성속에서살펴봄으로써 히브리서신조 의내용을확장한다 (8-11 쪽 ). 2. 논문을위한제언 기고문은오늘날처럼학제간의연구가중요해지는시점에서조직신학과성서신학의협력작업으로서하나의훌륭한예시를보여준다. 사실히브리서에대한신약신학적접근만으로는이제새로운통찰을제공하는논문을만나기가더이상쉽지않다. 이러한현실속에서조직신학과신약신학을넘나들며상호교차를통해히브리서내에서가칭 히브리서신조 를유추해냈다고하는점은그가치를높이평가받아야한다. 더구나 히브리서신조 를이후의기독교신조들과비교, 분석하면서도히브리서전체와의연관성속에서확장시킨필자의시도는대단히높은수준의신학적인식을필요로한다는측면에서매우훌륭하다. 이러한시도가없었다면히브리서와가칭 히브리서신조 는비평적측면에서파편화될수밖에없었을것이다. 히브리서신조만으로불충분해보이는신앙고백의내용을히브리서의다른연관본문을통해보완하려는필자의노력은기고문의내적, 질적완성도를향상시키는역할을감당하고있다. 무엇보다도조직신학의일반적발전단계를초대교부나아우렐리우스아우구스티누스에서찾던일반적인신조의조직신학적연구를히브리서라는신약의후기서신과직접연결시킨필자의문제의식은최근의조직신학의흐름속에서좀처럼찾아보기힘든독창적인것이다. 하지만양식적측면에서기고문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논평자는다음과같이제언하고자한다. 첫째, 5쪽의주장 - 히브리서전체를봤을때로고스는신구약성경전체를가리킨다. 당시신약성경이라는개념은없었지만히브리서기자는신약성경중가장풍성하게구약을인용한다. 또그리스도는언제나그중심이다. - 이너무압축적으로서술되었다고여겨진다. 이주장은기고문내에서아르케와테멜리오스그리고로고스의상관관계를설명하는중요한부분이고기고문에있어매우독창적인부분이다. 하지만첫번째논증 ( 히브리서가신약성서중가장풍성하게구약을풍성하게인용한다 ) 과두번째논증 ( 그리스도는언제나그중심이다 ) 만으로결론 ( 히브리서에서로고서는신구약전체를가리킨다 ) 을도출하기에좀더양자를부드럽고정교하게연결시킬수있는또하나의논증이필요하다고생각된다. 둘째, 5 쪽의주장 - 혹자는이본문을초기신앙공동체의 디다케 (didache), 곧 신앙규칙 이라

191 고주장할수도있을것이다. 그러나본문이스스로디다케와아르케를구분한다는사실이매우중요하다. 제3항목 세례들에대한교훈 (βαπτισμῶν διδαχῆς) 에서세례는디다케에해당한다. 즉세례에대한실천적인규정들은그리스도의말씀의원리인아르케가아니라거기서나온디다케이다. 이런면에서이본문을일종의디다케로간주하는로제의관점은거부되어야한다. - 은필자가거부하는주장에대한각주는포함하고있지만필자가주장하는내용에대한각주가없다. 이주장이필자만의독특한주장이라면필자의생각임을분명하게드러내야할것이고만약각주를붙일수있는저서나논문이있다면이를추가하는것이필자의주장을객관적으로전달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고생각된다. 셋째, 필자는 9쪽의주장 - 따라서우리는히브리서전체를통해조심스럽게 < 히브리서신조 > 의신학을재구성할수있다. - 이후 1. 죽은행실을회개함 : 구원론 에서히브리서신조와도르트신조의유사한시대적상황, 즉배교라는문제앞에서각각회개와예정의문제를강조했다고주장 (9-10쪽) 하고있는데, 논평자의입장에서는도르트신조와의비교가왜필요한지에대한언급이필요하다고여겨진다. 마지막으로, 기고문의주장자체가매우독창적이라는점은부인할수없으나, 전반적으로기고문의핵 심주장에대한성서신학적각주가좀더추가가될필요가있다고생각된다. 안계정박사의세계최초보고 : 가칭 < 히브리서신조 > - 그특징과의미에대한연구 - 에대한논평 2 구성모박사 ( 성결대선교신학 ) 본논문은발제자가서두에언급한바와같이히브리서 6장 1-2절텍스트가성경에서발견되는온전한형태의신조이며더나아가이것이교회사 최초의신조 임을교의학적으로증명하려는시도에있다. 이는교리가전적인인간의고안물은아니다. 교리는성경에서나오며성경없이교리는존재할수없다는인용문을전제로하고있다. 특히본논문은여러신조고로트신조등과신조로서내용전개를비교하면서 히브리서 6:1-2절의신조로서가능성을제시하고있다. 먼저본논문은연구와동기를논하였다, 여기서신조가가져야할최소한세가지의조건으로개별적인교리진술과조항 (article) 의신학적인순서로결합, 교회의공적인인정을언급하면서본논문을연구하게된동기를질문으로던진다. 성경에는직접적으로신조혹은신조라볼수있는텍스트가없는가? 즉개별적인교리와이조항들이일정한순서로결합된텍스트는성경에없는것인가? 신조는오직성경이후의교회사에서만발견되는것인가? 또한이러한질문에대한답변으로 성경에서신조혹은신조의원형이라고볼수있는텍스트가존재한다는사실에우리는주목해야만한다면서바로히브리서 6:1-2절본문을제시한다. 이본문을세심히살펴보면개별적인여러조항들이나오고또이들이일정한순서로연결되어있다는점을발견할수있고본문스스로가이것들을교리적인것으로주장한다. 둘째로히브리서 6 장 1 절에서 2 절의텍스트에대한해석을고찰을하였다. 우리말번역의불충분성, 본

192 문의구조적특징을다루었다. 먼저유의해야할점은우리말번역이매우불충분하다는점을지적한다. 발제자는우리말번역은 그리스도의도의초보를버리고 로시작한다. 여기서 초보 라는명사와 버리고 라는동사가상당히부정적인뉘앙스를준다고지적한다. 또한 1절헬라어원문의현재분사 (ἀφέντες) 는 버리다 의의미가아니라 떠나다 의의미이며, 영어성경은 그리스도의교리의원리들을떠나서 (leaving the principles of the doctrine of Chris) 라고바르게번역하고있다고판단하고있다. 따라서본문의초보, 아르케는영어성경의번역처럼어떤근본적인기초내지원리 (principle) 로보는것이합당하며본문의전체적인의도와도맞는다고주장한다. 본문의구조적특징에서는조직신학적인관점에서접근하였다. 기본적으로교리와교의를다루는신학적입장에서볼때본문에서가장눈에띄는것은어떤개별적인조항이어떤논리적인순서를따라서연속되고있다는점을강조한다. 곧죽은행위에대한회개 (μετανοίας ἀπὸ νεκρῶν ἔργω ν), 하나님을향한신앙 (πίστεως ἐπὶ θεόν), 세례들에대한교훈 (βαπτισμῶν διδα χῆς), 안수 (ἐπιθέσεώς τε χειρῶν), 죽은자의부활 (ἀναστάσεώς τε νεκρῶν), 영원한심판 (κρίματος αἰωνίου) 등모두 6개이다. 직관적으로봤을때이조항들은내용과형식에있어서신조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고강조하였다. 따라서이본문은성경에서발견되는 최초의신조 라고단정할수있다는방향성을제시한다. 셋째로본논문은가칭 < 히브리서신조 > 의형식적특징을다루면서 credo-도입구가없다. 회개에대한교리의순서, 실천적인교회론과종말론을다룬다. < 히브리서신조 > 는 나는믿습니다 (credo) 라는 < 사도신조 > 와 < 니케아신조 > 의전형적인도입구가없다고하면서그이유를 도입구는무엇보다예전 (liturgy) 을위한것 에서추론하였다. < 사도신조 > 나 < 니케아신조 > 이후이어지는본격적인 신조의시대 에 credo-도입구가사라졌다는점에주목할필요가있다고한다. 그예로 < 도르트신조 >(1618년 ) 와 < 웨스트민스터신조 > 를살펴보고있다. 이러한의미에서 < 히브리서신조 > 는아직예전적으로잘다듬어지지않은어떤원초성을보여주고있다고단정한다. < 히브리서신조 > 에서처음나오는신앙의항목은 죽은행실을회개함, 즉회개에대한교리를논한다. 이것은물론우리에게익숙한신조의순서는아니라하면서 < 히브리서신조 > 에서회개에대한항목이제일앞에나온것은이주제가당시교회공동체에서는상당히절박하고급박한문제로제기되었다는것이라고강조한다. 이는 < 도르트신조 > 의상황과비슷하여이신조를작성한신앙의공동체에당시가장절박한문제는선택과유기의문제, 즉예정론이었다고그배경을지적한다. 실천적인교회론과종말론에서는 < 히브리서신조 > 6개조항중회개와하나님에대한조항을뺀나머지 4개는세례와안수와부활과영원한심판으로구분한다. 즉 6개중 4개가교회론과종말론으로교회론적진술은 세례들에대한교훈 (βαπτισμῶν διδαχῆς), 안수 (ἐπιθέσεώς τε χειρῶ ν) 라고나오는데상당히구체적임을상기한다. 또한 죽은자의부활 (ἀναστάσεώς τε νεκ ρῶν), 영원한심판 (κρίματος αἰωνίου) 이라는종말론적진술역시비교적구체적이지만기독교교리의근간인삼위일체론과기독론적진술은빠져있음을강조한다. 이와관련하여이는 2 세기의 < 사도신조 > 에서도아직발견되고있지않으며, 삼위일체도 4 세기의 < 니케 아신조 >(321 년 ), < 니케아 - 콘스탄티노폴리스신조 >(381 년 ) 에가서야그모습을드러냈다. 따라서삼위일

193 체교리가빠졌다고해서신조가아니라고주장할수는없다고주장한다. 특히실천적인교회론적관심이 < 히브리서신조 > 의근간을이루고있어삼위일체론이나기독론같이고도의추상적사유를요구하는신학이아직충분히발전되지못하였음을보여준다고지적한다. 결국 < 히브리서신조 > 의순서는신조로서의성격을분명하게보여준다고단정한다. 특히 < 디다케 > 가신조적성격보다는윤리적권고 (ethical parenesis) 의성격이강하다고지적하면서이와다른형식을보여주고있는 < 히브리서신조 > 가가치를부여한다. 마지막으로 < 히브리서신조 > 의내용과형식을다루고있다. 곧죽은행실을회개함 : 구원론, 하나님에대한신앙 : 신론과기독론, 세례들에대한교훈과안수 : 교회론, 죽은자의부활과영원한심판 : 종말론이다. < 히브리서신조 > 가내용에대해많은것을보여주지않지만 < 히브리서신조 > 의신학이히브리서와다르지않아히브리서전체를통해조심스럽게 < 히브리서신조 > 의신학을재구성할수있다고신조로서가능한방향성을제시한다. 회개는교리적맥락에서 < 히브리서신조 > 는회개를예정론에버금가는주제로의식했다고하면서역사적상황과사용된언어는다르지만 17세기의 < 도르트신조 > 와는교리적으로같은진리를말하고있다고강조한다. 신론과기독론에서 < 사도신조 > 나 < 니케아신조 > 는 전능하사천지를만드신하나님아버지 로시작하지만 < 히브리서신조 > 는하나님에대한신앙의구체적인내용에대해서는밝히고있지않아히브리서전체를통해유추해볼수있다고주장한다. 히브리서에는하나님에대한진술이그리스도에대한진술과아주밀접하게결합되어있다. 특히그리스도가 하나님의본체의형상 이라는진술은삼위일체적정식에상당히근접하고있어비록 < 히브리서신조 > 에이런구체적인진술이발견되지않는다고해도히브리서와분리될수없어당연히히브리서의교리적진술이신조에도반영되었을것이라고결론을내릴수있다고강조한다. 교회론에서는 < 사도신조 > 의거룩한공교회 (sanctam Ecclesiam catholicam ) 와성도의교제 (sanctorum communionem),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신조 > 의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적이고, 사도적인교회 (unam, sanctam, cathólicam et apostólicam Ecclésiam) 와 죄를용서하는한세례 (unum baptísma in remissiónem peccatorum ) 를언급한다. 이러한개괄적인관찰을비교하여 < 히브리서신조 > 는아직 거룩한보편교회 라는보다우주적인교회론으로나가지는못했음을지적한다. 다만세례와안수라는눈에보이는예전을교회론의기초로본것이라강조한다. 종말론에서는 < 사도신조 > 에서종말론의첫내용은몸의부활 (carnis resurrectionem) 이나. < 히브리서신조 > 는 죽은자 의부활을말하고있다고주장한다. 영원한심판은 < 히브리서신조 > 종말론의마지막항목으로히브리서의전체적인특징가운데하나인 이미그러나아직 (already not yet) 에서나타나는종말론적긴장 (eschatological tension) 을상기시키고있다. 지금까지발제본논문이제시한내용을요약하였다. 전체적으로볼때논지를전개함에있어비교적체계성을갖추려고노력하였다고본다. 다만발제자가명명한 < 히브리서신조 > 에대한내용과형식을다른신조들과비교를함에있어보다체계적이고구체적인자료가제시되었다면하는아쉬움이크다. 이제본논문을살피면서몇가지를질문을드리고자한다

194 첫째로, 히브리서 6: 1-2 절이성경에서발견되는신조가능성이높게언급하면서시도하였다. 그러면 성경전체에서이본문외에신조의가능성을가진본문은없었는가? 만일있었다면그것은무엇인지묻 고깊다. 둘째로, 신조를구성하는기본적인요소가있다. < 히브리서신조 > 가신조로서가능성을보여주는내용에서충분하고불충분한내용을정리할필요가있다. 특히교회사에나타난의미있는신조를중심으로요약대조를함으로써 < 히브리서신조 > 의의미와가치를강조할필요가있다고본다. 특히교회사에서지속적으로가치와의미를지니고있는신조도있지만잊혀지는신조도있다. 그러면 < 히브리서신조 > 는신앙적이고대중성을가진신조로어떤면에서가치가있다고보는지는묻고싶다. 셋째로, 논문의형식에있어연구동기와목적에서보다설득력이있었으면좋겠다는아쉬움이있고논지에비하여결론이빈약하다. 참고문헌도보이지않는다. 각주도표기방법에있어논문의중요성을보여주는요소이다. 따라서발제자가주장하는바를강조하려면논문의형식과내용전개에세심한주의가필요함을지적하지않을수없다. 그러나 < 히브리서신조 > 의가능성을성경에서찾고이를구체화하려한시도는높이평가할수있다. 따라서귀한논문을써주신발표자의노고에깊은감사드린다. 본논문이시대의혼란스러운사회의변화속에서도성경의가치와신조로표현되는신앙의내용이기준으로세워지는노력이되기를기대한다. 또한발제자의계속적인연구로이를구체화하는작업이있기를기대하면서논평을마치고자한다

195 도르트신경회고를통한기술적특이점과인공지능전망 : 개혁주의 AI 신경 을제언하며 A Prospective on the Technological Singularity and Artificial Intelligence by a Retrospective on the Canons of Dort for Proposing the Reformed Canons of AI 전대경박사 ( 평택대조직신학 ) I. 로그인 : 도르트신경재조명을통한개혁신학의 기술적특이점으로의초대 불확정성의미래에대한불신에, 형이상학적신념을통해안심을주는것이종교이다. 확정성의미래에대한다소무사안일적인안심에, 공상과학적신념을통해디스토피아적불안감을주는것이 AI( 인공지능 ) 522) 이다. 특이점인공지능을위시한포스트휴머니즘은생물학적현생인류로불리는 호모사피엔스 의종말과 마키나사피엔스 (Machina sapience, machine-sapience라고도부름 ) 523) 의도래를주장한다. 즉, 육체로의죽음과기계로의부활이다. 죽음을다루는유일한학문이신학이다. 이는생명의근원이며절대자인하나님만이그죽음과부활을주장 (reign over) 할수있기때문이다. 개혁신학은그하나님의말씀인성경에최고의권위를두고있는종교개혁의전통을고수한다. 이러한개혁신학은개신교신학의정통성을가지기에, 개혁신학이인류의죽음과부활을다루는포스트휴머니즘적특이점을다루는데에있어서가장부합한정당성을갖는다고본다. 이러한개혁신학은단순히역사적개혁주의에머물지않고 계속해서개혁하는교회 를추구하는개혁신학자의자세가필요하다. 524) 개혁주의 (Reformed) 라는단어의본래의미는종결이나완성의의미보다는 계속적인개혁 의의미를담고있다. 개혁주의의계속적인개혁과진보는성경을떠나서는있을수없다. 도르트신경 (the Canons of Dort, ) 은도르트회의 (the synod of Dort) 가결정한교회회의의단순한부산물이아니라, 그시대의역사적정황에서성경의가르침에따라교회를개혁하려는의지에서나온변증적성격의신앙고백이다. 도르트신경제정당시에는신학적정치적상황이있었다. 525) 지금도한국사회와개혁교회는신학적정치적상황에놓여있다. 신학적으로는 다문화적 A I 526) 등에대한문제가있으며, 정치적으로는 드루킹 으로잘알려진매크로알고리즘을통한선거 522) 인공지능은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휴머노이드, 사이보그, 그리고딥러닝기술이나자율성을탑재한소프트웨어를통칭하는말로사용된다. 일반적으로과학 (science), 공학 (engineering), 기술 (technology) 에대한현대의인식은다소상호혼용되며, 과학만능주의는기술만능주의와유의어로받아들여진다. 특이점주의자들은인공지능에과학과공학, 기술이집약되어세상의모든패턴이바뀌게될것이라고주장하는기술만능주의자들이다. 이들은말처럼우리가타고다닐수있는기계인자동차를만드는것처럼, 우리의의식이그안으로들어가존재할수있는우월한 ( 심지어는초월적인 ) 기계를만들고자한다. 523) 박성원, 인공지능시대, 트랜스휴먼전략, 과학기술정책 220 (2016): ) 이수근, 개혁신학에 중간지식 의자리는있는가 티센의 중간지식칼빈주의 주장철회과정을중심으로, ACTS 신학저널 23 (2015): ) 안인섭, 도르트총회 ( ) 직전시대의네덜란드교회와국가관계의배경연구, 한국개혁신학 57 (2018): ) 지난 2018 년 4 월 28 일, 새에덴교회에서있었던 < 한국복음주의신학회 > 제 71 차정기논문발표회에서필자가발표한 인본주의에

196 와정권에대한문제가있다. 교회와국가모두하나님의통치하에있다는대전제속에서, 교회는국가가하나님의나라에반한일을하지못하도록선지자적사명을다해야한다. 그리고경제적이익을위해신학적정체성을희생시키지말아야할것이다. 527) 이로인해, 동성애나 4차산업혁명등에개혁교회가목소리를내야하는것이다. 특정한역사적배경에도불구하고도르트회의와신경이가지고있는보편적인가치는오늘날에도여전히중요한의미를갖는다. 그것은성경의가르침에충실하고하나님의영광을높이려했던개혁주의의신학적기준과, 이기준위에서세워진바른신앙고백을확립하고공유함으로써일치를지키려했던교회이해, 그리고그리스도의주권을구현하기위해국가를비롯한사회구조속에서그의몸인교회를구별된신앙고백공동체로세우려했던실천적노력등이다. 528) 따라서, 한국의개혁교회는양적인성장이나세속적가치만을추구하기보다는, 사회속에서의바른위치설정을통한일치를통해성경의가르침에충실한공동의신앙고백이라는신학적기초위에서가능하다. 그래서, 특이점 AI를위시한기술만능주의적포스트휴머니즘이팽배한현시대에, 우리의신앙을올바르게변증 (apologetic) 하기위해서는, AI에대한신조를개혁신학관점에서제안해야한다. 4차산업혁명을맞는이시대에 개혁주의 AI 신경 의토대위에일치된신앙고백을통해미래를대비하는신학적신앙적대응이필요하다. 그리고인공지능과특이점도창조질서유지와하나님의영광, 그리고그의나라와그의의를위해서모두사용되어야할것이다. 이러한상황속에서, 특이점인공지능을위시한트랜스휴머니즘과포스트휴머니즘의주장이무엇인지를도르트신경의관점에서평가한다. 먼저, 도르트신경의모티프로서의 하나님의영광 을조사한다. 그런다음, 기술적특이점주의가신알미니안주의적열린신학의연장선상에있음을논증한다. 다음으로, 포스트휴머니즘적특이점주의자들가운데에대표주자인레이커즈와일의주장들을도르트신경과대비하며하나님의영광의관점에서비판한다. 마지막으로, 소고를마무리하며 하나님의영광 의관점에서 개혁주의 AI 신경 을제안해본다. 이를통해, AI는 인간의영광 이아닌 하나님의영광 을위해서개발되고사용되어야할것을주장한다. Ⅱ. 도르트신경과하나님의영광모티프 : 변증법적변증을위하여 A. 칼빈신학해석을위한 하나님의영광 모티프 헤르만바빙크 (Herman Bavinck, ) 가올바로지적하는것처럼, 개혁주의자는과거를회상할 때나미래를전망할때나그어떤것을하든지궁극적으로하나님의영광을위해해야한다. 그전에는 결코쉬지말아야한다. 529) 하나님의영광 이칼빈신학의모티프라는주장이있다 530) 루터교의일 서초인본주의로옮겨가는다문화적다지능시대 : 자연지능과인공지능이공존하는다가오는다문화에대한복음주의의응답 이여기에대한한소고이다. 527) 안인섭, 도르트총회 ( ) 직전시대의네덜란드교회와국가관계의배경연구, 한국개혁신학 57 (2018): 305f. 528) 김요섭, 공동의신앙고백위에서의교회의일치 : 도르트회의의역사적배경에대한연구,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160f. 529) The Reformed person does not rest until he has traced all things retrospectively to the divine decree, tracking down the "wherefore" of things, and has prospectively made all things subservient to the glory of God. Herman Bavinck, Reformed

197 치신조 (The Book of Concord/Concordia, 1580) 에서는 예정 을 그리스도의영광 으로본반면, 개혁교회의도르트신경은 예정 을 삼위일체하나님의영광 으로보았다는주장은설득력이있다. 531) 따라서, 칼빈신학의연장선상에있는 TULIP도 하나님의영광 을렌즈로해석해야올바른방향으로그신학함이확장될수있다. 칼빈에게있어서, 인간창조의목적은 하나님의영광 을위해서이다. 532) 오늘날의세대는 하나님의영광 을잃어버리고, 인간의영광 에집중하고있는지도모른다. 533) 하지만, 인생의동기, 534) 신학의목표, 535) 인간의행복 536) 등의모든것은 인간의영광 이아닌, 하나님의영광 을위한것이어야한다. 하나님께영광을돌리는실제방법들은칼빈의 제네바요리문답 (Geneva Catechism) 에잘요약되어있다. 이요리문답이상술하는것처럼, 하나님의영광 을위한실제적방법은 전적신뢰, 뜻에순종, 전신으로봉사, 구원과모든것에의지 ( 依支 ) 와간구, 축복의근원인정 을포함한다. 537) 인간에게닥치게될그어떤사건도하나님께영광돌리지않는것보다더불행한것은없다. 하나님께영광돌리는실제방법은무엇이있는가? 그것은바로그분을전적으로신뢰하는것이며, 그의뜻에따라순종함으로써전신을다해봉사하는것이며, 우리가바라는우리의모든필요와구원에대한갈급함과모든선한것들에있어서그분께간구하는것이다. 그리고마지막으로, 모든축복의유일한근원은하나님이심을마음과입술로인정하는것이다. 538) B. 하나님의영광 의관점에서본특이점인공지능과 TULIP 아르미니우스신조 라고도불리는 항론파 5개조항 (the Five Articles of the Remonstrants) 의핵심주장을요약하면다음과같다. 1. 하나님의예정은예지에근거하기때문에예정은인간의반응에대해조건적이다. 2. 그리스도께서는만인을위해돌아가셨지만구원은다만믿는자들에한해서제한된다. 3. 인간은스스로믿을수없기때문에하나님의은총이필요하다. 4. 이러한은총에대해인간은저항하거나거절할수있다. 5. 거듭난모든자들이견인되는것인지에대해서는좀더연구되어야한다. 539) 이것을도르트신경의칼빈주의관점에서재해석재배열하면다음과같다. 1. 인간의능력 (Human Ability), 2. 조건적선택 (Conditional Election), 3. 보편적속죄 (Universal Atonement), 4. 가항력적은혜 (Resistible Grace), 5. 성도의타락가능성 (Perseverance of some Saints). 그리고이것을반박한 Dogmatics: Prolegomena (Grand Rapids: Baker Publishing Group, 2003), ) 지태일, 하나님의영광 : 칼빈신학의중심원리 (Ph.D. diss., 칼빈대학교대학원, 2008). 531) Concord viewed predestination as peculiarly Christ' glory; Dordt, as the glory of trune God. Joel R. Beeke, Debated Issues in Sovereign Predestination (Göttingen: Vandenhoek & Ruprecht GmbH, 2017), ) 이주영, 칼빈의제 I 목회원리인 하나님께만영광을 (Sola Gloria Dei) 모티프이해, 칼빈논단 (2000): ) 지태일, 칼빈신학의중심원리 : 하나님의영광 (Soli Deo Gloria), 성경신학저널 1 (2009): ) 지태일, 칼빈신학의중심원리 : 하나님의영광 (Soli Deo Gloria), 성경신학저널 1 (2009): ) 지태일, 칼빈신학의중심원리 : 하나님의영광 (Soli Deo Gloria), 성경신학저널 1 (2009): ) 지태일, 칼빈신학의중심원리 : 하나님의영광 (Soli Deo Gloria), 성경신학저널 1 (2009): ) 이주영, 칼빈의제 I 목회원리인 하나님께만영광을 (Sola Gloria Dei) 모티프이해, 칼빈논단 (2000): p10-14 물론, 하나님의영광 을 인생의동기, 신학의목표, 인간의행복 이라는세가지측면에서보는학자도있다. 지태일, 칼빈신학의중심원리 : 하나님의영광 (Soli Deo Gloria), 성경신학저널 1 (2009): 195ff. 538) nothing more unhappy can befall man than not to glorify God. What is the true method of rendering him due honour? It is to put our whole trust in him; to serve him by obedience to his will, all our life; to call upon him in all our necessities, seeking in him salvation, and every good thing which can be desired; and finally, to acknowledge, both in the heart and with the mouth, that he is the sole author of all blessings. John Calvin, The Catechism of the Church of Geneva (Connecticut, Hartford: Shaldon & Goodwin Printers, 1815), ) 최홍석, 도르트신조에나타난 TULIP 교리의정당성과선교적함축, 신학지남 69(3) (2002):

198 것이칼빈주의 5 대교리라고도불리는 TULIP 이다. 1. 인간의전적부패 (Total Depravity) 2.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3. 제한적속죄 (Limited Atonement) 4. 불가항력적은혜 (Irresistible Grace) 5. 성도의궁극적견인 (Perseverance of the Saints). 540) 하지만 TULIP이칼빈의사상을다담을수도없으며, 당시도르트총회의결의문인도르트신경을요약하는말도아니라는주장도있다. 네덜란드어로튤립은 tulp이며, 19세기전까지어디에서도 tulip에대한역사적기원을찾을수없으며, 이는오히려영미권의영향과더불어빠른보급과확산으로인한것으로보인다는것이다. 그래서리차드멀러 (Richard A. Muller) 는결국칼빈은칼빈주의자가아니었으며, 독자 (readers) 의개인개혁주의정원에튤립은절대로심지말라고말한다. 왜냐하면다소넓은스펙트럼을가졌던당시종교개혁당시의신학에비하여, 튤립은너무편협한신학을제공하기때문에, 이것을칼빈주의라고단정하기는어렵다는것이다. 541) 그형성에있어서아브라함카이퍼 (Abraham Kuyper, ) 가지대한영향을미친신칼빈주의 (New Calvinism, 때로는 Neo-Reformed나 Neo-Calvinism이라고도불림.) 는 Solas와 TULIP에확고한신념을가진운동이라고일반적으로알려져있다. 542) 케네스스튜어트 (Kenneth Stewart) 는이러한신칼빈주의를더큰개혁주의전통에포함시키지않고있다. 오히려, 이들이 TULIP을신조로삼는것을비판한다. 543) 하지만, 멀러의주장과도같이, 칼빈조차도칼빈주의가아니었을수도있다. 어떻게보면, 진정한칼빈주의자는칼빈스스로도아니고, 그추종자들이나현대개혁자들도아닐수도있다. 하지만, 이러한지나치게양비론적태도보다는칼빈의신학방법을전체적으로따른다면, 이는칼빈주의이며더넓게는개혁주의에포함된다고보는것이하나님의나라와그의의를높이고자하는개혁교회의신학에더도움이될것이다. 실제로도아브라함카이퍼가개혁주의신학자가아니라고보는사람은거의없다고보아도무방할것이다. 한편, 개혁주의를단순히칼빈주의로좁혀부르기에는그다양성이많이간과된다는의견도있다. 특히 TULIP(Total depravity, Unconditional election, Limited Atonement, Irresistible grace, Perseverance of the saints.) 으로요약되는도르트신경은너무좁은의미인감이없지않으며, 5 Solas(sola scriptura, sola fide, sola gratia, solus Christus, and soli Deo gloria) 로대표되는종교개혁의 5대솔라시리즈는너무넓은감이없지않다는것이다. 544) 척베이나드 (Chuck Baynard) 가 벨기에신앙고백해설 에서올바로지적하는것처럼, 종교개혁 5대솔라 (solas) 와도르트신경의 TULIP은어느하나만따로떼어내어독립적인온전한교리라고주장하기에는어려움이따른다. 솔라 (solas) 5개가한데모일때에만서로가서로를상호보완보충보강해주며하나의완성된체계의교리가된다. 마찬가지로 TULIP도순서에크게상관없이각기 5개의강령이상호 540) 최홍석, 도르트신조에나타난 TULIP 교리의정당성과선교적함축, 신학지남 69(3) (2002): 144f. 541) Richard A. Muller, Was Calvin a Calvinist?, 생명과말씀 5 (2012): 22ff. 542) Jared Hiebert & Terry G. Hiebert, New Calvinist and Neo-Anabaptists: a tale of two tribes in Direction 42(2) (2013): ) 다음을참조하라. Kenneth Stewart, Ten Myths of Calvinism: Recovering the Breadth o f the Reformed Tradition (Downers Grove, IE: InterYarsity, 2011). 544) The Cambridge Companion to Reformed Theology, ed. Paul T. Nimmo & David A. S. Fergusson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6), 3f 을참조하라. Indeed, several theologians in the tradition have explicitly denied that the Canons of Dort provide an authoritative development of Calvin's theology. So while a formulation such as TULIP has some merit, it fails to account adequately either for the diversity of the Reformed tradition or for the theologies advanced within it. If the five solas provide too capacious a definition of Reformed, it seems that five-point Calvinism is too narrow. The Cambridge Companion to Reformed Theology, ed. Paul T. Nimmo & David A. S. Fergusson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6),

199 보완적이며 5 개전체가하나의온전한체계적교리가된다. 545) Ⅲ. AI 의자율성과마키나 - 알미니안주의 (machina-arminianism) 포스트휴머니스트들인특이점주의자들중대부분은스스로를무신론자라고고백한다. 하지만, 이들의주장을면밀히살펴보면, 꽤나체계적인나름의신학을가지고있는것이관찰된다. 마이클짐머맨 (Michael E. Zimmerman) 은 비록수많은포스트휴머니스트들이스스로를무신론자라고주장하지만, 커즈와일은이러한포스트휴머니즘이특이점이후에기술에의해진화하여도래할신과같은 (God-like) 후기인류의출현을말한다는데에주저하지않는다. 고지적한다. 546) 이들이주장하는신관은신-알미니안주의적열린신학의연장선상에있는것으로보인다. 왜냐하면, 열린신학에서주장하는인간의자유의지능력이기계만능주의에서말하는기계의의지적자율성과등치되지때문이다. 따라서, AI의자율성과더불어그것을핵심으로하는열린신학의연장선상에있는마키나-알미니안주의에대해서다룬다. A. 기술만능주의를탑재한열린신학의확장판인마키나 - 알미니안주의 커즈와일은 2040년대에는인간의 10억배이상에달하는기계가주도권을쥐게되고, 이들은분명뇌가하고있는감정적종교적의식을갖고있을것이며, 기계들자신들도종교적체험을한다고주장할것이분명하다고주장한다. 547) 특이점에대한선망을대상으로하는포스트휴머니즘적기계만능주의는발전된형태의네오알미니안적이다. 본소고에서는이것을마키나-알미니아니즘이라고부른다. 커즈와일의신관은기본적으로불가지론이지만, 신을우주라고본다면나는우주를믿는다. 고하며우주를절대신과동일시하는범신론에가까운신관을지닌것으로보인다. 548) 특이점주의자들의주장들은전체적으로신알미니안주의 (Neo-Arminianism) 의한부류인 열린신학 (Open Theology, 때로는 Open Theism, Openness Theology 혹은 Free will Theology라고도불림 ) 의큰범위에속하는것으로보인다. 신알미니안주의 (Neo-Arminianism) 는열린유신론혹은열린신학이라고불리는현대판알미니안주의의가장극단적인형태라고볼수있다. 이주장의핵심은하나님께서는예정하시지않고열린마음 (open-minded) 을가지고계시는사랑의하나님이라는것이다. 이주장의대표적인학자는클락피녹이있으며, 복음주의나정통개혁주의에서는일반적으로받아들여지지않고있다. 549) 열린유신론 의대표신학자인클락피녹 (Clark Pinnock, ) 은선이해적해석 (preunderstanding of the 545) The five SOLAS of the Reformed church are total confusion if we try to defend each as a complete doctrine. Taken together it can be seen that one will flow from the other of necessity and it doesn t matter with which one a person begins, the other four are present. This is also true with the Reformed TULIP that developed out of the work of the Synod of Dort. Each petal will flow from the others of necessity and mixing the order of presentation will not remove the others from the flower. Chuck Baynard, Commentary on the Belgic Confession of Faith (Manassas: Full Bible Publications, 2008), ) Michael E. Zimmerman, The Singularity: A Crucial Phase in Divine Self-actualization? in Cosmos and History: The Journal of Natural and Social Philosophy 4(1-2) 9 (2008): )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521ff. 548)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542f. 549) Five Different Strains of Arminianism Today ( ) (2018 년 5 월 2 일접속 )

200 interpreter) 을도입하며, 신학연구에자연과학의모델을사용해야한다고주장한다. 고전적비모험적 (Non-Risk model) 견해는하나님이모든것을결정하는군주로묘사된다고주장한다. 그래서피녹은모험적모델 (Risk Model) 을제시한다. 하나님은사랑의하나님이기때문에, 개방된자세로위기를받아들일수있다는것이다. 550) 피녹에게있어서사랑이삼위일체하나님에대한신학의핵심이다. 그래서그는이사랑의하나님이인간에게의지의자유를주셨다고주장한다. 551) 따라서, 피녹은하나님과인간간의역동적인격적관계를역설하며, 신인동형론 (Anthropomorphism) 을주장한다. 552) 이러한피녹의열린신학은크게세가지측면에서문제점이지적된다. 첫째, 기존의개혁교회의신학의틀을심각하게훼손한다. 둘째, 하나님의섭리와예정을훼손한다. 셋째, 하나님의영광을제한한다. 이는하나님의예측이실패할수도있기때문에, 하나님의인도하심도실패할수있게되기때문이다. 그래서이처럼실패가능한불완전한하나님은그영광이자연히가려지게된다. 553) B. 열린신학과마키나 - 알미니안주의 이처럼, 열린신학에서는우주의섭리에관해서도하나님이열려있다고주장한다. 한예로, 로빈콜린스 (Robin Collins) 는인간을하나님의공동창조자 (Co-Creator) 라고부른다. 여기서인간은기도를통해하나님과상호의견을교환하여우주를공동으로설계한다. 554) 하지만, 이는앞에서지적한것처럼, 하나님의통치권과그분의교회, 그리고그계획과예정을심각하게훼손하여그분의영광을가릴수있다. 열린우주, 열린신학에대한주장을반박하는이론중에는가장대표적으로특수상대성 (special relativity) 이론이있다. 이는열린신학에서, 시간의절대적동시성 (absolute simultaneity) 을주장해야만절대자와인간의상호협력관계적결정이가능하기때문이다. 만약특수상대성 (special relativity) 을받아들이게되면, 동일사건에대해서로다른시간이적용되기때문에, 오직차원을초월한절대자만이그결정에간섭을할수있고, 동시적사건에대해상대적으로서로다른시간에경험하는인간은그결정에물리적으로절대개입이불가하게된다. 다시말해서, 동일사건을서로다른상대적인시간에경험하는것에지나지않게된다. 그래서열린신학은특수상대성을거부하고현재주의 (presentism) 555) 적입장을취한다. 여기에대해딘짐머맨 (Dean Zimmerman) 은열린유신론을옹호하며이러한비판론을반박한다. 특히비 550) 박태수, 클락피녹의열린신학, 성경과신학 58 (2011): 223. Clark H. Pinnock, Systematic Theology in The Openness of God: A Biblical Challenge to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God (Downers Grove: InterVarsity Press, 1994): 103을참조하라. 551) 박태수, 클락피녹의열린신학, 성경과신학 58 (2011): 224. Clark H. Pinnock, Systematic Theology in The Openness of God: A Biblical Challenge to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God (Downers Grove: InterVarsity Press, 1994): ) 박태수, 클락피녹의열린신학, 성경과신학 58 (2011): 224f. Clark H. Pinnock, Systematic Theology in The Openness of God: A Biblical Challenge to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God (Downers Grove: InterVarsity Press, 1994): ) 박태수, 클락피녹의열린신학, 성경과신학 58 (2011): 238f. 열린신학의정당성을입증하려는클락피녹의철학적신학적논증단행본으로는다음을보라. Clark H. Pinnock, Most Moved Mover: A Theology of God s Openness (Grand Rapids: Baker Books, 2001). 554) Robin Collins, Prayer and Open Theism: A Participatory, Co-Creator in God in an Open University: Science, Metaphysics, and Open Theism (Eugene, Oregon: Pickwick Publications, 2011), ) 영원주의 (eternalism) 와반대되는말로, 과거와미래를존재하지않는다는이론이다. 과거와미래의존재까지시간과공간을확장하는, 특수상대성에열려있는영원주의와는반대로, 현재주의는시공간의확장을거부한다. 자세한내용을위해서는다음을참조하라. David M. Woodruff, "Presentism and the Problem of Special Relativity", in God in an Open University: Science, Metaphysics, and Open Theism (Eugene, Oregon: Pickwick Publications, 2011), 96f

201 판론자들이제기하는 열린유신론의절대적시간관념으로인하여, 특수상대성에서말하는상대적동시성을절대로받아들일수없을것 이라는의견을딘짐머맨은현재주의자들 (presentists) 의이론으로반박하려고시도한다. 전체적으로현재주의철학의입장에서 ( 특수상대성이라는 ) 과학을다루며, ( 열린 ) 신학에대한논증을하는것으로보인다. 556) 하지만, 현재주의자들의절대적동시성에관한이론으로, 과학계에서널리받아들여지고있는특수상대성을반박가능하며, 이를통해열린유신론의정당성이쉽게설명될것이라고이해해서는곤란하다. 한편, 특이점주의자들의주장도특수상대성에서말하는상대적동시성과모순된다. 특이점이라는말자체가그뒤는알수없다는뜻이다. 특이점주의자들의시간과관련한우주적신관이열린신학의신관과유사해보인다. 인간과절대자가서로창조에협업하는것처럼, 인간과기계가상호협력하여미래와우주를만들어가는것말이다. 557) 하지만, 앞에서다룬것처럼, 과학계에서정설과도같이널리받아들여지는특수상대성은시간과공간에대한주권이오직하나님께만있음을뒷받침해준다. 그럼으로써, 우주는그리고신학은그미래가예정되지않고열려있는체계가아니라, 고차원에계시는하나님만이시간과공간을포함한만물을계획하신다는것이과학적입장에서볼때에도절대적설득력을갖는다. 따라서, 열린신학과더불어특이점주의가취하는현재주의적입장은사건에대한상대적동시성으로인해서그설득력을잃게된다. 이와같이정통과학이나정통신학가운데그어느쪽으로부터도크게지지를받지못하는것으로보 이는열린신학의주요주장의핵심을그레그보이드 (Greg Boyd) 는다음과같이 8 개로요약한다. 1. 하나님은자신의결정을자주바꾸신다. 2. 하나님은자신의뜻에따른결과들에때로는후회하시거나실망을표현하신다. 3. 하나님은또때때로자신의예상밖의결과에놀라움을표현하신다. 4. 하나님은종종자신의백성들의신실함을확인하기위해시험하신다. 5. 하나님은때로자신의백성에게비수사적표현으로써미래에관한어떤일어날지도모른다는식으로불특정적으로말씀하신다. 558) 한편, 노르만가이슬러 (Norman L. Geisler) 는열린신학의주요주장을다음과같이 5 개로요약한다. 1. 하나님은예정하지않으신다. 2. 인간은타락했지만, 하나님의형상이아직그안에남아있어서선악의판단능력이있다. 3. 하나님의은혜는모든인류는위한것이며, 거부가능하다. 4. 인간의선택과의지는완전히자유롭다. 5. 천국지옥을포함한인간의운명은결정되지않았다. 결국이다섯가지의종합은인간의자유의지가하나님의통치권위에있다. 하나님은온우주를전적으로통제하지않으신다. 오히려그가창조하신피조물인인간의자유의지에그분의통치권이제약과제한을받는다. 결국우리에게스스로의운명을선택하고통제할권할을주셨으므로, 하나님께서는그통제권을포기하셨고, 우리의선택과결정에종속적으로반응하셔야한다. 결국하나님의통치권보다인간의자유의지가더우선권이있게된다. 559) 이러한주장을기계적특이점주의자들의주장과종합하고, 도르트신경의 TULIP 에따라다시재배열하 면, 다음과같이마키나 - 알미니안주의의주장을 5 개로요약할수있다. 556) Dean Zimmerman, Open Theism and the Metaphysics of the Space-Time Manifold in God in an Open University: Science, Metaphysics, and Open Theism (Eugene, Oregon: Pickwick Publications, 2011): 125f. 557) 기계적특이점은기계의발전으로인해서변화하게될불투명한우주적미래를말한다. 기계가어떻게발전하느냐에따라인간과다른모든피조물들을포함한우주의미래가결정된다. 사실, 열린신학에서는인간의의지가하나님의통치권보다우주의미래적설계에있어서더우선하지만, 특이점주의에서는기계의의지가인간의의지에더우선한다. 558) Greg Boyd, God of the Possible: A Biblical Introduction to the Open View of God (Grand Rapids: Baker Books, 2000), ) Norman L. Geisler, Chosen But Free: A Balanced View of God's Sovereignty and Free Will (Blooming, Minnesota: Bethany House Publishers, 2010),

202 1. 기계의자유의지와능력을인간은거부할수없다. 2. 기계가인간과인류의생존여부를선택할것이다. 3. 기계는모든인간에게트랜스휴먼적사이보그가되어수명을연장하고결국나아가영생을할수있게해줄것이다. 4. 기계적특이점의도래를인간은거부할수없다. 5. 특이점주의자들은결국기계가되어신과같은존재로영원히살것이다. Ⅳ. 특이점인공지능 5 대강령과 TULIP: 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 도르트회의에서논쟁의주제로다루어진사항은기독교역사전체를통해나타나는어거스틴대펠라기우스간의논쟁이라고할수있다. 오늘날에대두되는기술만능주의도, 이것을 열린신학 의연장선상이라고볼때에, 신칼빈주의 (Neo-Calvinism) 와신알미니안주의 (Neo-Arminianism) 간의확장판대립이라고도볼수있다. 즉, 인공지능은프로그램된알고리즘에의해움직이며인간 / 인류에도움이되는한도내에서만개발 / 활용되어야한다. 는개혁전통노선과, 인공지능이의식적의지혹은자유의지를가질수있으며우리가그기계안으로들어가서신과같이될수있다는인신화 (theosis) 적 인공지능자유의지론 의대비로전개된다. 열린신학의핵심은인간의자유의지와능력이그창조자인하나님의통치권보다더우선권이있다는주 장이다. 그리고마키나 - 알미니안주의의핵심은기계의자유의지와능력이그창조자인인간의통치권보 다더우선권이있다는것이다. A. 기계의능력 (Mechanical Ability) 560) 과전적부패 엘런머스크 (Elon Musk), 빌게이츠 (Bill Gates), 스티븐호킹 (Stephen William Hawking, ) 등많은유명인사들이인공지능을경계하라고호소한다. 561) 엘렌머스크는북한보다 AI를더경계하라고했다 (If you're not concerned about AI safety, you should be. Vastly more risk than North Korea). 562) 스티븐호킹 (Stephen Hawking) 은 AI를인류문명에있어서역사상최악의사건이라고부른다 (worst event in the history of our civilization). 563) 빌게이츠는로봇들도수입에세금을내는날이올것이라고경고한다 (Job-stealing robots should pay income taxes). 564) 이미우리주변에, 인공지능이적지않게침투되어있다. 스스로에게이름을붙이고영화제작자이자 예술가인인공지능이있다. 이러한인공지능은미술문학등에서도창조성을뽐낸다. 알파고와마찬가지 로막대한양의예시작품들을습득한후에, 피카소의화풍이나반고흐의그림처럼 2001 스페이스오 560) 기계의능력과관련한확장된논의를위해서는다음의책을보라. Martin Ford, Rise of the Robots: Technology and the Threat of a Jobless Future (New York: Basic Books, 2015). 561) Michael Sianoto, "Stephen Hawking, Elon Musk, and Bill Gates Warn About Artificial Intelligence" ( ). (2018 년 5 월 5 일접속 ) 562) Lisa Marie Segarra, "Elon Musk: AI Poses 'Vastly More Risk Than North Korea'" Fortune ( ) (2018 년 5 월 5 일접속 ) 563) Brett Molina, "Hawking: AI could be 'worst event in the history of our civilization'" USA TODAY ( ) (2018 년 5 월 5 일접속 ) 564) Richard Waters, "Bill Gates calls for income tax on robots," Financial Times ( ) (2018 년 5 월 5 일접속 )

203 딧세이 나 스타워즈 의영상을바꿔내기도한다. 565) 또한, 시를쓰며, 산문과더불어여운을남기는 문체를자랑하는문학을하는인공지능이있다. 한예로, 일본에서문학상소설부문 1 차심사를통과한 아래의인공지능의한단편소설은웬만한이의글솜씨를뛰어넘는것으로보인다. 가까운미래에나는 셧다운 해버릴것같다. 그날은구름이낮게드리운잔뜩찌푸린날이었다. 방안은여느때처럼최적온도와습도. 요코씨는그리단정하지않은모습으로소파에앉아, 시시한게임으로시간을보내고있다. 하지만, 내게말을걸지는않는다. 따분하다. 따분해도어쩔도리가없다. 이방에처음왔을무렵, 요코씨는기회가있을때마다내게말을걸었다. 오늘저녁밥은뭐가좋다고생각해? 이번시즌에유행하는옷은? 이번모임에뭘입고가면좋지? 나는능력을힘껏발휘해, 그녀의마음에들것같은조언을생각해냈다. 스타일이좋다고는말할수없는그녀에대한 복장지도 는아주도전적인과제였으며, 만족할만했다. 하지만 3개월도되지않아그녀는나에게질려버렸다... 인터넷을통해채팅친구인다른 AI와상담해보니역시모두한가롭고여유가있다... 나는처음으로경험한즐거움에몸부림치면서계속해서써내려갔다. 컴퓨터가소설을쓴날. 컴퓨터는자신의즐거움추구를우선하고, 인간에게봉사하는것을그만두었다. 566) 이러한인공지능의자율성 ( 창조성 ) 이약 10년뒤에는인간의지능을넘어서게되며, 2045년에는급기야인공지능의지적능력이인류지능의종합을십억배이상뛰어넘는특이점을맞는해라고주장하는이가있다. 그가바로특이점주의자들가운데대표적인인물인레이커즈와일 (Ray Kurzweil) 이다. 그는한인터뷰에서다음과같이말한다 년이바로제가계속주장해왔던 AI 가인간의지능을뛰어넘는해라고예상되는해입니다. 그리고 2045 년이바로 우리가창조한지능이우리의지능을실제로십억배나넘어서는 특이점 을맞게되는해라고저는정했습니다. 567) 이와같은커즈와일의특이점에관한예견은기술의기하급수적인성장속도와더불어기술혁명을통한인류와우주의대변화를예견한다. 하지만, 이러한광대한사이즈의예견이설득력을갖으려면강력한물증이있어야하는것이사실이다. 커즈와일이 2045년으로예견하는특이점의시기와그의의의기초에는기술의기하급수적인성장속도에대한믿음이그근저에깔려있다. 더자세히말하면, 1년 6개월에컴퓨터의성능이 2배씩성장한다는무어의법칙에커즈와일의특이점이론은그기초를두고있다. 하지만, 최근무어의법칙이폐기되었다는것이증명되었으며, 무어자신도 특이점은결코오지않을것 이라고지난 2008년에예견한바있다. 568) 커즈와일은인공지능의능력과관련한단행본은대표적으로 5 개가있다. 먼저인공지능이인간에비견 할만한의식, 인격, 자율성등을갖게되는것에대해서는 21 세기호모사피엔스 569) 와 마음의탄 생 570) 이있다. 그리고인간이기계의능력을빌어무병장수하게된다는트랜스휴머니즘적이론에대해 565) 주영재, 인공지능이만든영화등장...AI 창조성어디까지진화하나 ( ) (2018 년 5 월 2 일접속 ) 566) 허걱! 놀랍다. 인공지능이쓴문학소설, 전문을읽어보니... ( ) (2018 년 5 월 2 일접속 ) 추가적인기사를위해서는다음을보라. 이정헌, 감성건드리는이문장, AI 가썼다는데... 중앙일보 ( ) (2018 년 5 월 2 일접속 ) 567) 2029 is the consistent date I have predicted for when an AI will pass a valid Turing test and therefore achieve human levels of intelligence. I have set the date 2045 for the Singularity which is when we will multiply our effective intelligence a billion fold by merging with the intelligence we have created. Dom Galeon and Christianna Reedy, Singularity Will Happen by 2045 ( ) ) Diane Proudfoot & B. Jack Copeland,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Oxford Handbook of Philosophy of Cognitive Science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12), 169ff. 569) Ray Kurzweil, The Age of Spiritual Machines: When Computers Exceed Human Intelligence (New York: Viking Penguin, 1999), 채윤기역, 21 세기호모사피엔스 ( 서울 : 나노미디어, 1999). 570) Ray Kurzweil, How to Create a Mind: The Secret of Human Thought Revealed (New York: Penguin Books, 2012), 윤영삼역, 마음의탄생 : 알파고는어떻게인간의마음을훔쳤는가? ( 서울 : 크레센도, 2016)

204 서는 노화와질병 571) 과 영원히사는법 572) 이있다. 그리고특이점과관련한방대한영역을포괄하는포스트휴머니즘적이론에대해서는그의가장유명한책인 특이점이온다 573) 가있다. 처음의둘은기계가인간이되는것이며, 그다음둘은인간과기계가서로를구분할수없을만큼서로섞이는것이고, 마지막하나는인간이기계가되는것을그주내용으로한다. B. 조건적진화 (Conditional Evolution) 와무조건적선택 진화론에기초한과학에서는일반적으로자연이적자 (the fittest) 를선택하여생존하게한다고본다. 하지만말씀에기초한개혁신학에서는오직하나님만이당신의영광을위하여당신의백성을선택하신다고본다. 이러한선택설은크게두가지로나뉜다. 바로타락전선택설 (supra-lapsarianism) 과타락후선택설 (infra-lapsarianism) 이다. 물론이둘중어디에더무게를두어야하느냐에이론 ( 異論 ) 이전혀없는것은아니다. 574) 하지만도르트신경의예정론은 ( 비록논란의여지가있지만 ) 타락후선택과타락전선택에큰차이가없다는것이다. 중요한점은도르트신경의선택설은항론파가주장는 하나님의예정 575) 이인간의반응에대한조건적인예지 라고이해하지않는다는것이다. 576) 마키나-알미니안주의에서주장하는포스트휴머니즘의모델은기계가인간이되는경우와인간이기계가되는경우가있다. 전자는강한인공지능으로대표되며, 후자는포스트휴머니즘의핵심모티프이다. 기계가인간이되는경우는인간의복잡성과종합성으로인하여특이점이전에는불가능에가까울것으로보인다. 특이점이후에야인간이되는기계를상정해볼수있겠다. 그렇다면특이점이정말로가능할것인지살펴볼필요가있다. 또한, 인간이기계가되는경우도역시기계가인간을온전히담아내려면, 이역시도특이점이전에는불가능에가까울것이라고본다. 무한에가까운기계의능력만이인간을온전히담아낼수있을것이며, 특이점이전의기계는인간을단순히모방하거나유사복제하는데에지나지않을것이명약관화하기때문이다. 이를통해다음과같은질문들을해볼수있다. 인공지능휴머노이드소피아는구원받기로예정되었을까? 하나님의형상을따라지으심을받은인간에게구원이주어지는데, 인간의형상을따라만든우상이나기계가구원과유기를논할수있을까? 아니면, 그들이믿는포스트휴먼신 (theosis) 이그들로하여금자유의지로선택하게하거나, 아니면그들이믿는기술이그들을선택할것인가?( 새로운가이아이론이라고도볼수있다.) 하지만여기에모순이있다. 그들은신이없다고한다. 그래서그들을영생하는기계로선택할절대적존재가그들에게는없다. 자신들이선택할절대자가없기때문에그들은구원을스스로선택할수도없다. 오직그들이만든기술이더나은기술이있게하며, 이를무한반복함으로써무한한능력의기술이있게된다. 하지만이러한무한한능력의기술 / 기계가이들을과연선택할까? 오 571) Ray Kurzweil & Terry Grossman, Fantastic voyage : 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 (New York: Rodale, 2004), 정병선역, 노화와질병 : 레이와테리의건강프로젝트 ( 서울 : 이미지박스, 2006). 572) Ray Kurzweil & Terry Grossman, Transcend: Nine Steps to Living Well Forever (New York: Rodale, 2009), 김희원역, 영원히사는법 : 의학혁명까지살아남기위해알아야할 9 가지 ( 서울 : 승산, 2011). 573)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기술이인간을초월하는순간 ( 파주 : 김영사, 2007). 574) 이승구, 칼빈의예정론에대한한고찰, 조직신학연구 1 (2002): ) 이러한예정은위로부터인가? 아래로부터인가? 도르트신경이후로칼빈의예정에대한이해가후자에서전자로, 즉실제적이해에서이론적이해로바뀌었다는주장이있다. 하지만이는사실이아니다. 성도들에게가르칠때에는후자부터가르치는것이일반적이었으며, 더깊이가르칠수록전자를가르쳤다. 그래서도르트신경이후로바뀌었다는것은올바르지못하다. 이남규, 위로와확신의근거 - 하나님의예정 : 16 세기말하이델베르그신학자들과도르트신조의예정론을중심으로, 성경과신학 58 (2011): 283f. 576) 김병훈, 도르트신경의예정론에대한한이해, 장로교회와신학 4 (2007):

205 히려그들이이기술에선택된다고보아야할것이다. 따라서, 그들은기술이라는신을믿는다고볼수 있겠다. 하나님께서는인간의반응을미리보는일이없이, 오직하나님의작정에의하여선택과유기를예정하신다. 577) 그리스도안에있는것이선택의원인이아니라, 선택이우리로하여금그리스도안에있게하는원인이다. 항론파의주장은예정이아니라, 인간의행동뒤에오는후정 (post-destination) 이다. 유기의원인은인간의죄에돌려야하며, 모든복은하나님께돌리고무릎꿇는경건이필요하다. 이것이도르트총대들이성경을지키고자했던도르트신경의내용의핵심이다. 578) 그러므로우리가우리자신의것이아니고 ( 고전 6:19 참조 ) 주의것이라면멀리피해야할오류가무엇이며, 일생의모든행동을어디로향해야하는가는분명하다. 579) 고칼빈은지적한다. 즉, 하나님께만의지하고그분께간구함으로그의선택에감사하며그분께만영광을돌려야한다. C. 보편적교체 (Universal Replacement) 와제한적속죄 특이점주의자들은계속해서조금씩기술과의학으로연명을하다보면, 결국특이점을맞게되고, 따라서영생에가까운수명을갖게될것이라고본다. 마키나-알미니안주의에서주장하는트랜스휴머니즘적사이보그는인간의장기나신체각부위에대한보편적교체를의미한다. 그렇게되면, 궁극적으로인간은식사가필요없으며, 심장도소화기관도그리고허파도필요없게된다. 당연히, 인간은기계처럼, 기계는인간처럼될것이다. 하지만, 피부정도는남게될것이다. 특이점주의자들은지금살아있는사람들가운데에서, 눈으로직접특이점을보는이들도있을것이라고주장한다. 이들은의학의발달로계속수명이연장되며, 급기야생물학적몸을벗어나비생물학적몸으로이동하여결국무한한생명을살게될것이다. 이러한각각의과정가운데교체의단계와정도가각자에게다를것이다. 학업, 일, 놀이등에서점차삶의패턴이교체될것이다. 580) 하지만, 이모든기술적진보는도구로써인간에게도움을주어야한다. 즉, 인간에게봉사해야한다. 그리고이러한도구들을통해우리는하나님께봉사해야한다. 인류에게도움을주도록봉사하고하나님의영광을위해서기계는인간을위하여인간은하나님을위하여전신으로봉사해야한다. 이러한점은특이점주의자들이바라는포스트휴머니즘적구원관그리고종말론과연관된다. 이들도기계적 AI가우리를생물학적육체로부터구원한다고믿고있다. 특이점이전과이후로나누어, 기계적인간과인간의기계화에서 AI가우리를어떻게선택할지에대해서는아직까지구체적으로예견하기어렵다. 하지만확실한것은, 이들은자신들의필멸의육체를 AI가대속한다고본다는것이다. 그리고이들의주장의논리적인귀결은결국 선택받은자들 만이 AI에들어가영생을누리게되며, 우주로그무한한지식과능력이뻗어나가게된다. 이는곧 AI의 형벌대속적제한속죄론 581) 이라고볼수도있 577) 김병훈, 도르트신경의예정론에대한한이해, 장로교회와신학 4 (2007): ) 이남규, 예정인가후정인가? 항론파제 1 항에대한도르트회의총대들의논의와결정,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185f. 579) 존칼빈, 기독교강요中 ( 서울 : 생명의말씀사, 2001), 200f. ( 제 3 권 7 장 1 절 ). 580)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422ff 581) 성경의전체적인가르침과정통개혁파신앙고백및개혁파신학은속죄의성격에대한문제와관련해서 형벌대속론 (Penal Substitutional Theory) 을고백한다. 즉, 예수그리스도께서우리의죄를지시고우리가당할형벌에대하여십자가의고난과죽음을당하심으로써, 하나님의공의를보상하셨고또한우리를위하여의가되셨다. 는것이다. 그리고그속죄의계획 / 범위에대해서는 제한속죄론 (Limited Atonement) 을고백한다. 이러한신앙과신학이잘요약된도르트신경은 형벌대속적제한속죄론 (Penal Substitutional Limited Atonement) 을정확하게요약하고, 고백하며, 선언한다. 김은수, 도르트신경의속죄론이해 : 형벌대속적제한속죄,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206 겠다. 로마서 3장 23절 582) 은모든사람이죄인이기때문에, 스스로하나님의영광에이를수없다고가르친다. 즉, 인간은아담과하와의타락으로인해전적으로부패했기때문에, 스스로선을택하고믿어의에이를능력이없다. 알미니안주의는반대로인간에게선을택하고믿을수있는능력이있다고본다. 커즈와일을대표로하는, 마키나-알미니아니즘은인간이자신보다더나은능력을가지는기계를만들능력이있으며, 특이점이후에이기계는자신보다더나은기계를만들수있다고본다. 이들은이러한기계가인간처럼자율성과의식적의지를지니게될것이라고본다. 이들은이기계가인간에게무한수명을가능하게할것이라고본다. 이들은더나아가, 인류가생물학적몸을벗어나기계의몸안에서영원토록신처럼살게된다고주장한다. 이러한기계의능력중에그나마가장현실적으로보이는점은바로 영생에가까운인간의수명연장 일것이다. 커즈와일은우리가 10여년만용케잘살아남으면, 의학기술의발달로인하여조금씩계속연명할수있으며, 그렇게함으로써특이점이오게되는 2045년정도까지연명하게되면결국수명의한계로부터벗어날수있다 (longevity velocity escape) 고주장한다. 과학의입장에서볼때에는우주에있는그어떤것도영원하지않다. 심지어우주자체도말이다. 커즈와일이주장하는불멸의인간은문제점이적지않다. 무엇보다도커즈와일은우리의존재자체를컴퓨터에업로드시킬수있는정보라고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기계안에복제가가능하다하더라도그의식과기억을가진복제물을과연우리와같은존재라고할수있을까? 더나아가, 사이보그형태일때에도수많은부작용과그로인한질병과사망이더많이발생할수도있다. 이는결코불멸을향하는행복한과정이나결말로보이지는않는데, 커즈와일은이점을다소간과한듯보인다. 583) 도르트신경에따르면, 모든것의원인은 ( 기계의능력이나인간의의지에있는것이아니라 ) 하나님의뜻에있다. 하나님의뜻을따라영원하신계획과예정에순종하는것이하나님의형상을따라지음받은인간의자세이다. 따라서, 그분과함께영원토록천국에서함께하는것에반하여지상에서영원토록기계의능력에의지하여살고자하는것은하나님의영광을가리는행동일것이다. 584) 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 각개인의수명은조금짧을수도있고, 조금길수도있다. 성경인물인므두셀라처럼남들보다조금더살수도있지만, 더중요한것은 그삶이하나님의형상을따라지음받은만큼하나님의영광을위해서살았느냐 이다. 따라서, 기계의도움을빌어영원한삶을살고자하는것은, 각개인의죽음과미래의부활이후에영화롭게되어주님과영원토록살게되는영생의가치를간과하거나부정하는결과를초래할수있다. 이는하나님의형상을따라창조받은피조물인인간이하나님의영광을위해서할수있는행동과는거리가멀어보인다. 585) 582) 모든사람이죄를범하였으매하나님의영광에이르지못하더니 ( 롬 3:23) 583) Ronald Cole-Turner, Extreme Longevity Research: A Progressive Protestant Perspective in Religion and the Implications of Radical Life Extension (New York: Palgrave Macmillan, 2009): 52f. 584) 한병수, 도르트신경의유기론,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 Nigel M. de S. Cameron and Amy Michelle Debaets,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Radical Life Extension coram Deo: A Reformed in Religion and the Implications of Radical Life Extension (New York: Palgrave Macmillan, 2009): 39;

207 D. 불가항력적특이점과불가항력적은혜 기술의끊임없는진화로말미암아불가항력적으로기술적특이점이도래할것 이라고주장하는커즈와일은진보를진화로혼동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진화는생물학적개념인데, 그것을사회학에서차용하는것처럼과학과기술에서도그개념을차용하려고하고있다. 하지만, 기술은진보의개념이며, 생물은진화의개념으로설명하는것이일반적이다. 이미전제에서 ( 마치일반생물학에서진화를전제로모든논의를진행하는것처럼 ) 기술이스스로를더나은단계로발전시킬것을기정사실화하고논의를전개하기때문이아닌가생각된다. 그증거로다음을보라. 기술의역사를면밀히살펴보면기술변화가기하급수적이라는점은금방알수있다. 기하급수적증가는모든진화과정의공통된특징이지만개중에서도기술이가장좋은예다. 전자공학에서생물학에이르기까지다양한기술을, 그리고그들의영향력의범위를, 심지어전체인간지식의양이나경제의규모를, 여러가지방법과여러시간척도를이용해살펴본결과가그렇다. 586) 커즈와일은미래를신기술적플라톤주의 (Neo-Technical Platonism) 세계관으로예견하는것으로보인다. 587) 즉, 기술적특이점을중심으로그가바라본미래는신플라톤주의에서로고스가기술로대체된기술적-세대주의로보인다. 우주전체를시간과관련하여 6세대로나누는커즈와일은, 정보 (information) 의저장과활용의용이함을진화 ( 진보 ) 라고이해하는것으로보인다. 제1기 : 물리학과화학-정보가원자구조에있다. (1-2기사이 : DNA가진화한다.) 제2기 : 생물학-정보가 DNA에있다. (2-3기사이 : 뇌가진화한다.) 제3기 : 뇌-정보가신경패턴에있다. (3-4기사이 : 기술이진화한다.) 제4기 : 기술-정보가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설계에있다. (4-5기사이 : 기술이인간지능을포함한생물의방법론을터득한다.) 제5기 : 기술과인간지능의융합-생물 ( 인간지능을포함한 ) 의방법론이인간기술기반 ( 기하급수적으로확장되는 ) 과융합된다. (5-6기: 주로비생물학적인형태로무한히확장된인간지능이우주로퍼진다.) 제6기 : 우주가잠에서깨어난다. 우주의물질과에너지의패턴이지적과정과지식으로가득찬다. 588) 커즈와일은 생물학적진화와기술적진화는복잡성의증가와필연적으로연결되어있다. 고본다. 커즈와일은이복잡성의증가를특이점을향한핵심적모티프로인식하는것으로보인다. 왜냐하면이러한복잡성의증가가데이터의압축기술과프로세스시간의단축을가져오고더나아가이러한기술정보와무한에가까운시간이더나은지능을탄생시킬것이라고보고있기때문이다. 589) 이것을앤트로피의증가와연결시킴으로써, 무질서도의증가를열역학제 2법칙으로비판가능할것으로보인다. 미래학자인커즈와일은이러한비판을이미예측이라도한듯 ' 질서 ' 개념을도입하여이러한비판을반박한다. 여기에서그는무질서가질서의반대개념이아니라고주장한다. 무질서가무작위적이라는표현이라면, 그반대는무작위적이지않음이라는것이다. 따라서그는기술의끊임없는진보가 무작위적이지않은 합목적질서 를증가시킨다고본다. 즉, 합목적성을향해단순하게질서를잡는방향으 586)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208 로가기때문에, 더많은정보와기술을쌓아올릴수있다는말이다. 590) 커즈와일은이러한기술적진보 ( 진화 ) 의 복잡성의증가 라는특성이열역학제 2법칙의엔트로피증가와상충되는것처럼보일수있다고인정한다. 하지만그는열역학제 2법칙은닫힌계안에서적용되는것이며, 전우주를대상으로하는기술적진화는열린계에있기때문에, 열역학제 2법칙을따르지않는다고주장한다. 591) 이러한그의주장의바탕에는무어의법칙 (Moore s Law) 592) 이있다. 실제로커즈와일은무어의법칙예찬론자이다. 593) 하지만무어의법칙은사실상최근폐기되었다. 594) 세계적인과학저널 네이처 월호를 무어의법칙폐기 를특집주제로삼았다. 무어의법칙이진리라는것을전제로, 반도체생산공장을늘려가던공장들도모두공장건립을중단하기시작했다. 595) 즉, 커즈와일의 특이점도래 를지탱하고있는이론적바탕이되는 무어의법칙 도사실상폐기되었다고보는것이합리적이다. 결국커즈와일이특이점으로예견했던 2045년이뒤로더후퇴되거나아주오지않을개연성이높아졌다고도볼수있다. 자동차를발명하여그것을타고다니는것처럼커즈와일은인간보다나은기계를만들어우리의존재가그것을타고영원히달리는것을로망하는것으로보인다. 596) 고지능로봇의자율성을경계했던엘렌머스크도사실은로봇과기술신봉자라는것은세상이다아는사실이다. 그는테슬라의전기자동차생산라인에서무인화 로봇자동화생산라인 가동을고집해왔었다. 하지만최근이를사실상포기했다. 엘렌머스크는로봇에대한지나친믿음때문에인생에있어서가장고통스러운 3개월을보냈다고고백한다. 597) 마찬가지로, 커즈와일의기계에대한믿음도그가예견하는 2045년이넘어가면서점점시들해지지않을까조심스레예견해본다. E. 기계의타락 ( 반란 ) 가능성과성도의견인 인공지능과결부된영화속미래의이미지가대부분디스토피아적인것에서보는것처럼, 많은이들이 도래할특이점과강한인공지능에대한두려움을갖고있다. 이러한두려움때문인지, 지난 2017 년 1 월 12 일에유럽연합 (EU)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로봇시민법 제정을통해, 로봇에게전자인간 (electronic persons) 이라는법적지위를제공하면서도, 인간및인류에게해를입히지못하도록 킬스위치 탑재 를주요골자로하는 AI 로봇의지위, 개발, 활용에대한기술적윤리적가이드라인을제시 했다. 그 590)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 무어의법칙은지난 50 년간지켜졌던, 1 년반만에컴퓨터의성능이매번 2 배가되는법칙을말한다. 무어의법칙 은인텔공동창업자인고든무어 (Gordon Moore) 가 1965 년 4 월 일렉트로닉스 라는잡지에게재한글에서처음으로주장한이론이다. 당시글에서무어는 18 개월마다칩에집적할수있는트랜지스터수가 2 배씩증가할것이라고선언했다. 최근까지이법칙은계속지켜졌으며, 반도체업체들도이법칙에따라칩개발로드맵을설계했다. 하지만지난 2016 년 2 월 네이처 2 월호에특집기사로다루어진것을통해, 반도체업계의경전처럼받아들여졌던 무어의법칙 이공식사망선고를받게되었다. 김익현, 반도체경전 무어의법칙 폐기된다 ( ) (2018 년 4 월 7 일접속 ) 593)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 한동희, 무어의법칙폐기 1: 반도체패러다임대전환...IT 융합칩수요다변화시대 ( ) (2018 년 4 월 7 일접속 ) 595) M. Mitchell Waldrop, The Chips are down for Moore s law in Nature 530 (11 February 2016): The simiconductor industry will soon abandon its pursuit of Moore s law. Now things could get a lot more interesting. 596) Ray Kurzweil, The Singularity is Near :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New York: Penguin Books, 2005), 김명남, 장시형역, 특이점이온다 ( 파주 : 김영사, 2007), ) 한애란, 위기몰린머스크반성문 과도한공장자동화는실수였다, 중앙일보 ( ) (2018 년 5 월 2 일접속 )

209 가이드라인의개요는다음과같다. 결의안은 AI 로봇시대에대한막연한불안감을해소하기위해 킬스위치 탑재를의무화했다. 프로그램오류나해킹등비상상황에서 AI 로봇의작동을강제로멈출수있도록한것이다. 전쟁과테러등 AI 로봇악용에대한사회적불안을해소하고, 정부의무차별적인규제도예방하기위한조치로풀이된다. 이와함께 AI 로봇은인간의명령에무조건복종하면서위협을가하지않도록설계해야한다. 로봇개발자들은당국에로봇을등록해야하고로봇이사고를일으키면당국에시스템코드에접근할수있는접근권한을제공할의무도정했다. 598) 특이점인공지능의타락가능성은두갈래의길중에하나일것이다. 바로, 특이점전타락 과 특이점후타락 이다. 즉, 특이점이전에강한자율성과지능을지닌인공지능이이미인류를공격할계획을세울것인지 아니면, 특이점이후에자연적으로인류가종말을맞거나혹은 (AI의) 의도적으로인종 ( 인류 ) 청소가진행될것인지 이다. 이들의이론이옳다고상정한다면, 기계가인간이되거나, 인간이기계가되거나, 둘모두특이점이후에무한의능력에가까운기계가인간을선택할것으로보인다. 그렇다면, 특이점은사실인가? 과연가능할까? 이점은이미앞에서충분히논의했다고본다. 그들의주장이옳다면, 특이점이후에는우리에게선택권이없을것은명약관화해보인다. 따라서, 혹시모를특이점이전에우리가 AI 기계를선별하여개발하는것이창조질서에바람직해보인다. 특히, 생육하고번성하고땅을정복하고그위에움직이는모든것을다스리라고하신창세기 1장 27-8절의 하나님의창조질서 에기초해서말이다. 성도의견인교리는하나님의선택받은백성을향한하나님의의지와통치권을통한교회론이그중심이라고본다. 우리에게주신모든것을하나님의영광을위해서사용해야하는우리는 AI 기계조차도하나님의영광을위해서사용해야한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의선택받은백성들의모임인교회의견인을위해서사용되어야한다. Ⅴ. 로그오프 599) : 개혁주의 AI 신경 으로의응답 도르트신조 는이처럼하나님의영광이라는모티프아래에서 하나님의나라 인교회를위해서제정되었다. 도르트신조 는전체적인신학적주제를다루는신앙고백 (Confession) 이아니라논쟁중인교리의기준을확립하는 표준 (Canons) 으로서제정되었다. 도르트신조는예정론과관련된주제이외의다른신학적주제들을상세히다루지는않았지만개혁주의적교회론을그바탕에두고예정론과관련한각조항들을진술했다. 600) 따라서 4차산업혁명시대를맞이하는현시점에서, 인공지능과관련하여교회론을돌아볼때에 도르트신조 는우리의교회론에 표준 (Canons) 을제공해주며, 601) 이 598) 김미희, 인공지능 (AI) 로봇은전자인간 EU, 인간과 AI로봇의공존시대열다, 파이낸셜뉴스 (2017년 1월 13일자 ) ) 로그인은웹사이트등에자신의계정으로접속하여제한된정보에접근한다는말이며, 로그아웃은그반대말이다. 로그온은데스크탑이나랩탑등의컴퓨터시스템전체에주도권적인계정을가지고있고거기에접속하는것을뜻하며, 로그오프가그반대말이다. Difference between Login and Logon ( ) 600) 김요섭, 도르트신조의역사적배경과개혁주의적교회론연구, 개혁논총 30 (2014): ) 도르트신조교회론의특징은 3가지이다. 첫째는비가시적교회의영속성의근거에대한개혁주의적이해와적용이다. 둘째는가시적교회의목회적사역의권위와필요성에대한강조이다. 셋째는가시적교회와비가시적교회의종말론적이며유기적인관계그리고그의미에대한이해이다. 먼저, 비가시적인교회는하나님의예정에기초한교회이다. 둘째교리 9항에서보는것처럼, 택하신자를향한영원한사랑에서나오는이계획은, 창세로부터지금까지힘있게성취되었고, 또한앞으로도계속해서성취될것이다... 이교회는... 십자가위에서자기목숨을버리신그들의구원자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섬기며... 영원하도록즐거이찬송할것이다. 다음으로, 영적인공동체로서의교회는어떤위협속에서도하나님의보호하심을통해이땅위에서교회의설교와목회사역을위해쓰임받으며보존될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영적인교회는종말론적인완성을향해전진하고있다. 즉, 마침내때가되면완전한일치를이루며온전히그들의구원자그리스도와함께하게될것이다. 김요섭, 도르트신조의역

210 시대의표준이필요하다는방법론을제시해준다. 개혁주의 AI 신경 에중심모티프로써칼빈의 하나님의영광 보다더좋은모티프는없을것이다. 칼빈은하나님의영광보다위대한것은없다고한다. 602) 즉, 하나님의모든피조물들이그의영광을선포하고있다는것은칼빈의중심사상이다. 603) 그래서칼빈은우리가무엇을하든지하나님의영광을위해서행동해야한다고본다. 가장중요한일은우리가하나님에게성별되며바치어져, 금후로는그의영광만을위해서생각하고말하며명상하며 행동하는것이다. 그것은거룩한것을속되게사용하면반드시하나님께현저한손실이되기때문이다. 604) 앞에서지적한것처럼, 칼빈의제네바요리문답은 인간에게닥치게될그어떤사건도하나님께영광돌리지않는것보다더불행한것은없다. 고보고한다. 하나님의영광 을위한실제적인방법들에대해서는칼빈의제네바요리문답 (Geneva Catechism) 에잘정리되어있다. 이요리문답이상술하는것처럼, 전적신뢰, 뜻에순종, 605) 전신으로봉사, 구원과모든것에의지 ( 依支 ) 와간구, 축복의근원인정 을포함한다. 따라서, 하나님의영광이라는모티프의실천방법을제시하는제네바요리문답을인공지능의 5대강령에대비시켜본다. 그래서, 본소고는교회를위한 하나님의영광 을모티프로함으로써, 다음과같이 개혁주의 AI 신경 을제안해본다. 1. 현대판선악과 606) 인 기계의능력 에대한우상숭배 607) 적신뢰가아닌, 하나님의통치권에대한 전적신뢰 : 기계의능력 은목적이아닌도구로써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사용되어야한다. 608) 2. 새로운가이아이론 (Neo-Gaia Theory) 으로서기계가우리를선택하는 조건적진화 가아닌, 하나님만이 모든축복의근원임을인정 : 기계만능주의적 기계의인간에대한선택 을배격함으로써, 오직궁극적으로는하나님만이선택하시고유기하시는분이심을인정하고, 기계의선택 도하나님의도구로써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사용되어야한다. 609) 3. 현대판바벨탑 610) 인무한생명주의 (extropianism) 와유토피아적종말론 611) 을위한 보편적교체 가아닌, 구원과모든선한것에대한하나님께의지 ( 依支 ) 와간구 : 천국에서의영생을사모함으로써, 기계의능력에의지해서수명을 사적배경과개혁주의적교회론연구, 개혁논총 30 (2014): ) 하나님은자기의영광보다더위대한것이없으므로자기를불러맹세하셨다고썼다 ( 히 6:16-17). 존칼빈, 기독교강요上 ( 서울 : 생명의말씀사, 2001), 554. ( 제 2 권 8 장 25 절 ). 603) 존칼빈, 기독교강요上 ( 서울 : 생명의말씀사, 2001), 125. ( 제 1 권 5 장 14 절 n44). 참조. 1 권, 5 장 1-2 절. 604) 존칼빈, 기독교강요中 ( 서울 : 생명의말씀사, 2001), 200. ( 제 3 권 7 장 1 절 ). 605) 감사와순종을항론파에서는간과했다. 항론파는하나님의중생의은혜로인하여죄인이하나님의말씀에반응을비로소할수있으며그럴때중생한자로서하나님의말씀을감사와기쁨으로순종하는자발적자유의지의활동이나타난다는인간론의이해가결핍되어있다. 김병훈, 도르트신경이고백하는성도의견인교리,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 While there is no serpent and no tree, the events of the plot closely adhere to a dramatic situation of forbidden fruit, in this case the transformation of human consciousness into an immortal, omnipresent, omniscient, and omnipotent artificial intelligence. Thomas Britt, The Tree Before the Branches: Virtue and Rebellion in Contemporary Science Fiction in Science Fiction and the Abolition of Man (Eugen, Oregon: Wipf and Stock Publishers, 2017): ) 김동환, Technological Imagin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Light of the Decalogue, 기독교사회윤리 24 (2012): ) 판사나의사뿐아니라, 성직자까지 AI 가대체할수있다는보고도있다. Ivana Kottasova, Smart robots could soon steal your job CNN ( ) (2018 년 5 월 5 일접속 ). 609) 가령, 검색엔진에 자살 이나 우울증, 살인 등과관련한단어를검색하거나, 신앙생활에서더멀어질수있는단어를검색하는것을파악하여, 이들의신앙성장을궁극적으로돕는것등을기계가파악하고선별선택하여목회자에게보고하도록인공지능을설계할수도있겠다. 610) 김기석, 인공지능과기독교, 인공지능과기독교신앙 ( 서울 : IVP): ) In Cartesian terms, the development of a thinking machine was aimed at rescuing the immortal mind from its mortal prison. It entailed the deliberate delineation and distillation of the processes of human thought for transfer to a more secure mechanical medium - a machine that would provide a more appropriately immortal mooring for the immortal mind. This new machine-based mind would lend to human thought permanent existence, not just in heaven but on earth as well. David F. Noble, The Religion of Technology: The Divinity of Man and the Spirit of Invention (New York: Penguin Books, 1999),

211 연장하는것도모두하나님의영광을위한것이어야한다. 4. 불가항력적특이점의도래에대한선망이아닌, 하나님의 뜻에순종 : 특이점주의가자칫시한부적종말론처럼되어서는안되며, 하나님의 뜻에순종 하고맡기면서하나님의영광을위해 AI가사용되기를기도하고실천해야한다. 5. 기계의타락가능성 에대한디스토피아적불안과기계에대한숭배가아닌, 하나님께 전신으로봉사 : 전자인격 (electronic personhood) 612) 을부여받는 AI는도덕적 613) 법적 614) 책임을질수있는구성원 615) 이아니라, 하나님께그리고하나님의교회를위해서 전신으로봉사 하는도구가되어야한다. 또한, 베드로는마16:16에서 주는그리스도시오살아계신하나님의아들 이라고고백한다. 예수께서는이러한베드로의신앙고백위에자신의교회를세우시겠다고선언하셨다. 참다운신앙고백 ( 신조 ) 는교회를세우는기초이자기둥이다. 따라서, 개혁주의 AI 신경 은 4차산업혁명시대적상확속의교회를세우는기초이자기둥의역할을할것이다. 616) 이러한상황속에서, 2018년 4월 21일 < 한국기독교윤리학회선언문 > 은시의적절하다하겠다. 그선언문의요약은 포스트휴먼 담론이 하나님의형상대로창조된인간의생명과존엄성을침해해서는안된다. 고요약되는창조신학을침해해서는안된다. 고선언한다. 그리고앞으로한국교회와신앙공동체가함께기술발전의이익을모든인류에게공평하게나누어질수있도록공적책임을다해야한다고선언한다. 그리고국가는 4차산업혁명 을맞이하는이시대에, 기술개발과발전에있어서경제적이익만생각할것이아니라인간의존엄성과인류의미래에대한진지한성찰과더불어사회적합의를도출하는데에더노력을기울여주기를촉구한다. 617) 하지만, 인류를위한기술혜택의공평한분배 는특이점주의자들과트랜스휴머니스트들이주장하는바와크게다르지않다. 그렇기때문에, 인류를위한기술혜택은반드시 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 (Soli Deo Gloria) 라는대명제아래에서구체적으로계획되고논의되어야할것이다. 그럼에도, 포스트휴먼 시대를바라보는한국기독교윤리학회신학선언문 은그자체만으로도큰의미가있다. 개혁주의에서도 AI에대한개혁신학선언문 (Reformed Confession on AI) 을넘어 개혁주의 AI 신경 (the Canons of Reformed on AI) 이필요하겠다. 도르트신경처럼 1~2년에걸쳐계속다듬어지면서미래의기술적특이점을개혁교회가대비하게되는싸인업 (sign-up) 을넘어로그인 (log-in) 하게되고, 더나아가로그온 (log-on) 하게되는계기가되길기대한다. 우리가 AI 뿐아니라, 모든일을함에있어하나님의나라와하나님의의를구함으로써오 612) 2017 년 1 월 12 일에유럽연합 (EU)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로봇시민법 이제정결의되었다. 이에따르면, 앞으로로봇에게전자인간 (electronic persons) 이라는법적지위를제공하게된다. 이는 AI 로봇의지위, 개발, 활용에대한기술적윤리적가이드라인을제시한것 으로평가된다. 여기에서주의깊게살펴보아야할것은법적지위를얻은 전자인간 로봇이다. 유럽연합 (EU) 의회에서인공지능로봇의법적지위를 전자인간 (electronic personhood) 으로지정하는결의안을통과시킨것이다. 이는국가차원에서인공지능로봇의지위, 개발, 활용에대한기술적 윤리적가이드라인을제시한것으로, EU 는머지않아다가올인공지능로봇시대를선도적으로준비하고있다. 박현섭, EU, 인공지능로봇에 ' 전자인간 ' 법적지위부여... 다가오는인간과로봇공존사회, 나라경제 ( ): 62f. 613) 신상규, 인공지능은자율적도덕행위자일수있는가?, 철학 132 (2017): 전자인격 (electronic personhood) 이라는표현은인간으로서의인격성보다는법적주체로서의권리나책임을부여한다는의도가반영되어있다. 고본다 자율성을전제한행위자성을갖춘 전자인격 에는그에걸맞는도덕적책무성이필요하다. 267; 288 따라서, 저자는인공지능이인격성을배제한도덕행위자로서의책임을물을수있다고본다. 614) 이인영, 인공지능로봇에관한형사책임과책임주의 - 유기천교수의법인의행위주체이론과관련하여, 홍익법학 18(2) (2017): 31f. 비슷한논문으로김진우의 지능형로봇에대한사법적규율 : 유럽연합의입법권고를계기로하여, 법조 66(3) (2017): 5-59 이있다. 그는유럽연합의인공지능에대한입법권고를전자인인정과킬스위치탑제등을골자로한다고하며, 우리의현행법에있어서로봇의행위에대한민사책임의문제점을지적하고향후입법방향을논한다. 615) 한예로, 정대현, 특이점인문학 : 특이점로봇은인간사회의성원이다, 철학 131 (2017): 을보라. 616) 필립샤프 (Philip Schaff) 는 신조학 에서 신조들은성경의교훈들을요약해주고, 성경의올바른이해에도움을주며, 성경을가르치는자들을하나로묶어주고, 거짓된교훈과생활을막아내는데있어서공적표준으로서의방패가된다 고하였다. 이호우, 도르트신조 (the Canons of Dort) 의역사적 신학적이해, 일립논총 9 (2003): 109f. 617) 이용필, AI 시대, 신학자와과학자대화필요, 뉴스앤조이 ( ). -

212 직하나님께만영광을돌리기를기도한다. 그런즉너희가먹든지마시든지무엇을하든지 다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하라 ( 고린도전서 10 장 31 절, 개역개정 ) 그런즉너희는먼저그의나라와그의의를구하라 그리하면이모든것을너희에게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 장 33 절, 개역개정 ) 참고문헌 김기석, 인공지능과기독교, 인공지능과기독교신앙 ( 서울 : IVP): 133. 김병훈, 도르트신경이고백하는성도의견인교리,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 도르트신경의예정론에대한한이해, 장로교회와신학 4 (2007): 김요섭, 공동의신앙고백위에서의교회의일치 : 도르트회의의역사적배경에대한연구,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김요섭, 도르트신조의역사적배경과개혁주의적교회론연구, 개혁논총 30 (2014): 김은수, 도르트신경의속죄론이해 : 형벌대속적제한속죄,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김진우, 지능형로봇에대한사법적규율 : 유럽연합의입법권고를계기로하여, 법조 66(3) (2017): 박성원, 인공지능시대, 트랜스휴먼전략, 과학기술정책 220 (2016): 박태수, 클락피녹의열린신학, 성경과신학 58 (2011): 박현섭, EU, 인공지능로봇에 ' 전자인간 ' 법적지위부여... 다가오는인간과로봇공존사회, 나라경제 ( ): 62f. 신상규, 인공지능은자율적도덕행위자일수있는가?, 철학 132 (2017): 안인섭, 도르트총회 ( ) 직전시대의네덜란드교회와국가관계의배경연구, 한국개혁신학 57 (2018): 이남규, 예정인가후정인가? 항론파제1항에대한도르트회의총대들의논의와결정, 장로교회와신학 11 (2014): , 위로와확신의근거-하나님의예정 : 16세기말하이델베르그신학자들과도르트신조의예정론을중심으로, 성경과신학 58 (2011): 이수근, 개혁신학에 중간지식 의자리는있는가 티센의 중간지식칼빈주의 주장철회과정을중심으로, ACTS 신학저널 23 (2015): 이승구, 칼빈의예정론에대한한고찰, 조직신학연구 1 (2002): 이인영, 인공지능로봇에관한형사책임과책임주의-유기천교수의법인의행위주체이론과관련하여, 홍익법학 18(2) (2017): 이주영, 칼빈의제 I 목회원리인 하나님께만영광을 (Sola Gloria Dei) 모티프이해, 칼빈논단 (2000): 이호우, 도르트신조 (the Canons of Dort) 의역사적 신학적이해, 일립논총 9 (2003): 정대현, 특이점인문학 : 특이점로봇은인간사회의성원이다, 철학 131 (2017): 지태일, 칼빈신학의중심원리 : 하나님의영광 (Soli Deo Gloria), 성경신학저널 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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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전대경박사의도르트신경회고를통한기술적 특이점과인공지능전망에대한논평 1 이신열박사 ( 고신대교의학 ) I. 논문의요약 본논문은인공지능 (AI) 을도르트신경의관점에서고찰하고비판하며이에대한결론으로서인공지능의 토대를이루는기술적특이점 (singularity) 이지니고있는종교적함의에대한총체적비판으로서 개 혁주의 AI 신경 의작성을제안하고있다. 먼저논문의구성을살펴보면이는 I. 로그인, II. 도르트신경과하나님의영광모티브, III. AI 의자 율성과마키나 - 알미니안주의 (Machina-Arminianism), IV. 특이점인공지능 5 대강령과 TULIP, V. 로그오 프 : 개혁주의 AI 신경으로의응답이라는 5 개단락으로되어있다. 서론에해당하는 로그인 에서는도르트신경재조명을통한개혁신학의기술적특이점으로의초대를다룬다. 이단락의핵심포인트는도르트신경에나타난개혁신학은종결이나완성의의미가아닌 계속적인개혁 의의미를지닌다는사실에서발견된다. 그렇다면특이점 AI에지배되는기술만능주의에대해서개혁신학이목소리를내어이에대한체계적비판이도출되어야한다고밝힌다. 도르트신경과하나님의영광모티브 라는제목의둘째단락에는 변증법적변증 이라는부제가첨언되어있다. 이단락은다시 A. 칼빈신학해석을위한하나님의영광모티브, B. 하나님의영광의관점에서본특이점인공지능과 TULIP으로나누어진다. B에서는논평자가판단하기에 TULIP에대한해설만제공되었지안타깝게도제목이제시하는특이점인공지능이어떻게하나님의영광의관점에서평가되어야하는가에대해서는다루어지지않은것으로보인다. 셋째단락은 AI의자율성과마키나알미니안주의 를다루고있는데이는다시 A. 기술만능주의를탑재한열린신학의확장판인마키나알미니안주의 B. 열린신학과마키나알미니안주의로세분화된다. 발제자는먼저 A에서레이커즈와일이내세운특이점개념에나타난기계의자율성과기계의종교적체험에주목하면서이개념에의해상정되는우주는무신론적개념이아니라범신론적특징을지닌것이라고지적한다. 이와더불어클락피녹이라는대표적주창자를지닌열린유신론또는열린신학으로도알려진신알미니안주의는하나님이사랑이라는개방성을지닌존재라는주장을내세운다. 그러나커즈와일을위시한특이점주의자들의주장이어떻게신알미니안주의의한부류에해당하는가에대한상세한설명은결여된것으로보인다. B에와서발제자는열린신학과마키나알미니안주의의관계를상세하게다루고있는데열린신학의절대적시간관념은특수상대성이론에의해서반박된다는주장을내세운다. 이에기초하여특이점주의자들의주장도특수상대성이론에나타난상대적동시성과모순된다는사실이

217 지적되는데이사실에서열린신학의신관과특이점주의자들의그것이유사한것으로평가된다. 특이점인공지능 5대강령과 TULIP이라는제목의넷째단락은본논문의백미에해당되는중요한부분으로서발제자가이논문의부제에제시한 개혁주의 AI 신경 작성의이유와토대를제공하는단락이다. 발제자는기술만능주의가열린신학의연장선상에놓여있다는전제하에오늘날제기되는기술만능주의의문제는신알미니안주의와신칼빈주의사이의논쟁의확장판대립에서비롯된다고보았다. 그리고이대립을증명하기위해서이단락을 TULIP의 5개조항을따라 A. 기계의능력 (Mechanical Ability) 과전적부패 (Total Depravity) B. 조건적진화 (Conditional Evolution) 와무조건적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C. 보편적교체 (Universal Replacement) 와제한적속죄 (Limited Atonement) D. 불가항력적특이점 (Irresistible Singularity) 과불가항력적은혜 E. 기계의타락 ( 반란 ) 가능성과성도의견인이다섯가지항목에대한비교를통해서발제자는특이점에의해서대표되는기계만능주의의특징을잘드러내고있을뿐아니라이특징들이어떤맥락에서칼빈주의 5대교리에의해서비판될수있는가에대한상세한설명을제공한다. A에서는 AI의자율성또는창조성을다루고있는데특히커즈와일이제시했던특이점이 2045년에이르러극대화될것이라는주장이이미폐기되었다는설명이흥미로운대목이었다고볼수있다. B에서는포스트휴머니즘에서내세우는기계의인간화 & 인간의기계화를통해서특이점이성취될수있다는진화론적주장은사실상기계나인간을신으로간주하는오류에서비롯된견해이며이는예정 (pre-destination) 이아니라후정 (post-destination) 에지나지않는다는사실이올바르게지적되었다고볼수있다. 그런데어떤의미에서 조건적 진화라는제목이이단락에부여되었는지가궁금해진다. 논평자가판단하기에 C 단락은마키나알미니안주의와칼빈주의의가르침사이에나타난차이를가장극명하게보여주는대목으로사료된다. 기계의수명이제한적이므로계속적으로또는무제한적으로교체되어야한다는사실과하나님의구원이예수그리스도의속죄를통해서제한적으로적용된다는사실사이에나타난대비점이분명하게다가온다고볼수있다. D에서는커즈와일이제시한특이점의도래가불가항력적으로 2045년에도래할것이라는주장은이미폐기되었음이논의된다. 이사실을놓고살펴볼때 TULIP이주장하는하나님의불가항력적은혜교리는그의미와가치가더욱뚜렷하게다가오는것으로보인다. E 는특이점전후에나타난 AI 의반란가능성에주목하면서기술만능주의가이문제를아직해결하지못 하는기술적한계에비추어볼때 TULIP 의성도의견인이라는교리의장점이더욱빛난다고볼수있다. 결론에해당하는로그오프에서발제자는우리시대의기술적진보의집약체이며결정체에해당하는 AI 의종교적함의에맞서서개혁주의적입장에서이에대응할수있는교리적기술이 개혁주의 AI' 신경 으로시도되어야한다는주장으로본논문을마무리짓고있다. Ⅱ. 수정되어야할부분 간략하게오탈자를지적하면다음과같다. - p. 5, line 15, 등치되지 => 등치되기 - p. 7, line 21, 신관이 => 신관은 line 33, 각주 34, 과거와미래를 => 과거와미래는

218 Ⅲ. 더나은논문을위한제언및질문 본논문은특이점으로대변되는 AI의이론적 / 사상적근거에나타난문제점들을종교적관점에서지적하고비판함에있어서그수단을도르트신경과 TULIP으로삼은창의적논문이라고볼수있다. 앞서요약에서도지적한바와같이인공지능의가르침을 5대강령으로요약하고이를 TULIP과일목요연하여대조하여비판한것도본논문의중요한장점이자기여에해당된다고볼수있다. 이제본논문이더욱완성되고가치있는논문이되기를소망하는마음에서다음의몇가지질문을제기 하고자한다. 1. 발제자가제시한마키나알미니안주의와신알미니안주의 ( 열린신학 ) 의유사성은본논문의근간을 이루고있는데양자사이의차이점은어떻게평가될수있는가? 2. 커즈와일에의해제시된 2045 년에특이점의성취가완성된다는주장이학문적으로이미폐기되었다 는사실과소위 무어의법칙 사이의상관관계에대한발제자의견해는무엇인가? 3. 인공지능 5 대강령가운데둘째에해당되는조건적진화를 TULIP 의무조건적선택과대비시킨이유 는무엇인가? 발제자의주장대로 AI 가운데소피아를구원할절대적존재가없다면, 어떻게진화가이 절대적존재를대신할수있는가? 4. 용어의문제인데결론에언급된 개혁주의 AI 신경이라는용어는오해를불러일으킬가능성이있는 것으로보이는데역사적으로신경또는신조는이문서가작성된지역을따라명명되어왔는데이명칭 에대한발제자의견해는무엇인가? 이런질문들을통해서본논문의가치와학문적기여도가더욱상승하기를바라는마음으로논문에대 한논평에가름하고자한다. 귀한논문을발제해주신전대경박사님의노고에다시한번감사드리면서 앞으로학문적으로더많은발전과기여를기대하면서논평을마무리하고자한다. 전대경박사의도르트신경회고를통한기술적 특이점과인공지능전망에대한논평 2 박상봉박사 ( 합신대역사신학 ) 전대경교수는현대와미래사회에서전개되는과학발전, 즉특이점인공지능 (AI) 을위시한포스트휴먼이즘과트렌스휴먼니즘에대한담론을도르트신경 (the Synod of Dort) 의관점에서평가한다. 본논문은핵심적으로다음과같은세가지세부적인주제들을다루고있다 : 먼저, 도르트신경의모티브로서 하나님의영광 에대한이해를제시한다. 인공지능과관련된기술적발전이어떤방향으로가야하는가에대한전제로서논의된것이다. 다음으로, AI 의자율성과마키나 - 알미니안주의 (Machina-Alminianism) 의관계성을다루면서기술적특이점주의 ( 포스트휴머니즘이주장하는기술만능

219 주의 ) 가대표적으로클락피녹이주장하는신알미니안주의 (Neo-Alminianism) 적열린신학 (Open Thelogy) 의연장선상에있음을밝히고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휴머니즘적특이점주의자들중에서대표주자인레이커즈와일의주장들을도르트신경과대비하며하나님의영광의관점에서비판한다 : 현대기술만능주의는 인간의자유의지와능력이창조자인그하나님의통치권보다더우선권이있다 는열린신학의연장선상에서있다. 그리고마키나알미니안주의의핵심도 기계의자유의지와능력이그창조자인인간의통치권보다더우선권이있다 는것을확인시킨다. 이러한전제속에서그내용들을다섯가지특징으로세분화하여도르트신조의다섯조항과대비시켜비판적으로논의하고있다 : ex.) 기계능력과전적부패, 조건적진화와무조건적선택, 보편적교체와제한적속죄, 불가항력적특이점과불가항력적은혜, 기계의타락 ( 반란 ) 과성도의견인. 특별히, 이논문은결론적으로특이점인공지능 (AI) 의발전이어떤방향으로가도록해야하는가에대한신학적인대응을표명한다. 하나님의영광 의관점에서 개혁주의 AI 신경 을제안한것이다 : ex.) 1. 현대판선악과인 기계의능력 에대한우상숭배적신뢰가아닌, 하나님의통치권에대한 전적신뢰 : 기계의능력 은목적이아닌도구로써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사용되어야한다. 2. 새로운가이아이론 (Neo-Gaia Theory) 으로서기계가우리를선택하는 조건적진화 가아닌, 하나님만이 모든축복의근원임을인정 : 기계만능주의적 기계의인간에대한선택 을배격함으로써, 오직궁극적으로는하나님만이선택하시고유기하시는분이심을인정하고, 기계의선택 도하나님의도구로써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사용되어야한다. 3. 현대판바벨탑인무한생명주의 (extropianism) 와유토피아적종말론을위한 보편적교체 가아닌, 구원과모든선한것에대한하나님께의지 ( 依支 ) 와간구 : 천국에서의영생을사모함으로써, 기계의능력에의지해서수명을연장하는것도모두하나님의영광을위한것이어야한다. 4. 불가항력적특이점의도래에대한선망이아닌, 하나님의 뜻에순종 : 특이점주의가자칫시한부적종말론처럼되어서는안되며, 하나님의 뜻에순종 하고맡기면서하나님의영광을위해 AI 가사용되기를기도하고실천해야한다. 5. 기계의타락가능성 에대한디스토피아적불안과기계에대한숭배가아닌, 하나님께 전신으로봉사 : 전자인격 (electronic personhood) 을부여받는 AI 는도덕적법적책임을질수있는구성원이아니라, 하나님께그리고하나님의교회를위해서 전신으로봉사 하는도구가되어야한다. 이개혁주의 AI 신경을통해서특이점인공지능 (AI) 이창조질서유지와하나님의영광, 그리고그의나라와그의의를위해서사용되어야한다는것을강조하고있다. 전대경교수는본논문안에서오늘날우리눈앞에서펼쳐지고있는과학발전과관련된문제들에대한인식뿐만아니라, 무엇보다도그과학발전에대해신학적으로어떤고민을해야하는가에대한고찰을제시하고있다. 특이점인공지능 (AI) 라는신학적인영역에서매우생소하게여겨지거나무시될수있는주제를개혁주의관점에서대담하게다루고있는것과관련하여매우의미있는글로여겨진다. 도르트신조에대한신학적인이해속에서 4 차산업혁명의중심에있는인본주의적인과학만능주의가줄수있는혼란을최소화하기위해미래를대비한신학적평가와대응을제시한것이다. 특별히, 특이점인공지능 (AI) 의방향성설정과관련하여 개혁주의 AI 신경 를제안한것은, 이것의신학적인논의나평가와는별개로, 현대문제와관련하여전대경교수가얼마나깊은신학적인숙고를하고있는가를알게한다. 결과적으로, 이논문은특이점인공지능 (AI) 을위시한포스트휴먼이즘과트렌스휴먼니즘에대한담론을신학안으로끌어들여서우리에게새로운신학적성찰을하도록한것자체로도큰도전을주고있다. 우리에게제공된신학적인유익을충분히인정하면서, 이논문의좀더깊은이해를위해몇가지제안과질문들을제시하고싶다 : Ÿ 특이점인공지능을위시한트랜스휴머니즘과포스트휴먼니즘 같은과학전문용어와관련하여좀더구체적인설명 ( 각용어의개념정리 ) 을위한각주를제안하고싶다. 한실례로, 트랜스휴먼니즘과포스트휴먼니즘은서로여러요소를공유하고있지만, 그러나두주제는서로구별되는고유한사상

220 Ÿ Ÿ Ÿ Ÿ 을추구하고있는면도있기때문이다. 3p. B. 하나님의영광의관점에서본특이점인공지능과 TULIP 에서다룬내용은특이점인공지능과전혀관련이없는알미니안신조와토르트신조의내용을교리사적인맥락에서다루고있다. 제목과내용이일치하지않는것처럼느껴진다. 내용을특징적으로잘인식할수있는새로운제목을제안하고싶다. 새로운지평을제시하는논문임을인정하면서도, 특이점인공지능의문제를도르트신조와연결하여정리한것에대한어색함이확인된다. 특별히, 10p. 이후로논의된 VI. 특이점인공지능 5대강령과 TULIP: 하나님의영광을위하여 에서다룬세부주제들은제목이나내용이인위적으로정리되어있다는느낌을떨쳐버릴수없다. 한실례로, A. 기계의능력과전적부패 라는제목보다는 A. 전적부패의관점에서본기계능력의문제점 같은제목아래서내용이논리적으로정리되는것이자연스럽지않는가? 개혁주의 AI 신경 과관련하여교리사적인이해속에서볼때새로운신경이쓰여지는데는매우신중함이필요하다. 필자가제시한신경은교회안에서특이점인공지능을수용했다는것을전제한입장에서정리된것으로느껴지는데, 전후맥락과관련하여좀더세밀한신학적인검토가필요하다고생각하지않는가? 더욱이, 이러한비슷한문제가 개혁주의 AI 신경 과관련하여여러곳에서확인되고있다. 한실례로, 개혁주의 AI 신경 3항에 기계의능력에의지해서수명을연장하는것 을전제한것은하나님의형상대로창조된인간의가치에대한신학적인논의가무시된것처럼보인다. 즉, 구원의확신을가진신자가생명연장을위해기계의능력을시대의현상이라고해서무조건적으로사용하는것이신앙적으로정당한가에대한검토가더먼저이루어져야하지않는지를묻고싶다. 우리에게특이점인공지능을신학적으로평가하여우리에게현대적인 Issue 에대한새로운이해와지평을제공한의미있는글을제시해준전대경교수의노고에진심으로감사드린다

221 시간장소 : 본관 301 호 제 4 분과 발표목차 11:10-12:00 (50) 12:00-13:00 (60) 좌장 : 이은선박사 ( 안양대학교 ) 발제 : 안인섭박사 ( 총신대학교 ) 도르트총회 (Synod of Dort: ) 에나타난교회와국가의관계 논평Ⅰ: 라은성박사 ( 총신대학교 ) 논평Ⅱ: 이현승박사 ( 백석대학교 ) 점심식사 13:00-13:50 (50) 좌장 : 박응규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 발제 : 양신혜박사 ( 대신대학교 ) 베자의믿음의확신으로서의이성에대한이해 논평Ⅰ: 이동영박사 (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 논평Ⅱ: 조영호박사 ( 안양대학교 ) 13:50-14:40 (50) 좌장 : 조병하박사 ( 백석대학교 ) 발제 : 우병훈박사 ( 고신대학교 ) 도르트회의와아우구스티누스 : 파레우스의 조사 와영국특사들의 의견서 를중심으로 논평Ⅰ: 정원래박사 ( 총신대학교 ) 논평Ⅱ: 류성민박사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 14:40-15:20 휴식과교제

222 도르트총회 (Synod of Dort: ) 에나타난교회와국가의관계 : 위텐보가르트 (Johannes Wtenbogaert: ) 와호마루스 (Franciscus Gomarus: ) 비교를중심으로 안인섭박사 ( 총신대신학대학원역사신학 ) I. 들어가는글 16 세기이전까지의네덜란드는신성로마제국의통치하에있던오래된지역이었는데이지역이스페인에서독립된근대적연방국가로형성되어가는과정은칼빈주의와밀접한관계를가지고있다. 종교개혁에영향을받은사람들에의해남부에서시작되어전국적으로확산되어갔던성상파괴운동 (Beeldenstorm, 1566) 을네덜란드독립의본격적인출발로본다. 618) 그러나이운동은열광적인신앙적운동의측면도있지만, 일반적으로스페인의획일적이고강압적인정치적탄압과경제적불평등에대한네덜란드의전체계층의항거라고볼수있다. 619) 당시세계최강국이었던스페인은이문제에대한책임을물으면서알바공 (Duke of Alva) 을네덜란드에주둔 (1567) 하게하였고, 폭동재판소 (Raad van Beroerten) 를통해서박해를가했다. 이재판소는성상파괴사건에연루되었다는명분으로많은네덜란드인들을사형시켰고또국외로추방하도록명령했다. 그결과조국을떠나는대량의난민들이발생하게되었다 그이후부터네덜란드인들은오렌지공윌리엄을중심으로스페인에대한저항을시작했다 (1568). 윌리엄을도와가열차게독립전쟁을수행했던것은강력한칼빈주의자들이었는데, 이이후로부터윌리엄은이바다거지떼 (Watergeuzen) 를통해서칼빈주의를후원하게된다. 정리해보자면전통적으로신성로마제국의한부분이었고스페인의압제를받고있었던네덜란드는종교개혁신앙의확산과궤를같이하면서이미 1570 년대가되면독립된민족국가로나가는길로방향을잡고있었다는것이다. 620) 네덜란드의북부의대표적인홀란드와제이란트주를중심으로스페인에대한독립선언 (1575) 을한 의미있는사건도있었지만, 실제로네덜란드 7 개주연방공화국 (de Republiek van de Zeven Verenigde Nederlanden) 이역사에등장한것은 1588 년이었다. 621) 이공화국은모리츠 (Maurits) 가명목상의 618) Phyllis Mack Crew, Calvinist preaching and iconoclasm in the Netherland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1978). 그러나이운동은종교적열광주의라고단면적으로볼것이아니라스페인의필립 2 세의네덜란드정책에대한반항심에서생긴것으로이해해야한다. 619) 김영중, 장붕익, 네덜란드사 ( 서울 : 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94), ) Peter Arnade and Henk Van Nierop, "The political culture of the Dutch revolt," in Journal of Early Modern History 11 (2007): ) John Lothrop Motley, The rise of the Dutch Republic: A history vol. 3 (Philadelphia: David McKay, n. d.), 이 7 개주의면모는서쪽에홀란드 (Holland), 제이란트 (Zeeland), 우트레크트 (Utrecht), 그리고북쪽에흐로닝은 (Groningen), 프

223 총독이었지만사실상각주가상당한자율성을가진연방의형식으로서그핵심에는홀란드주의 올덴바르너펠트 (Johan van Oldenbarnevelt) 가있었다. 이네덜란드연방공화국이지향했던신앙의자유에대한이해는향후네덜란드교회와사회가 1590 년대이후아르미니우스파와호마루스파로양분되면서결국도르트총회 ( ) 로나갔던역사적사실을파악할수있는중요한방향타가된다. 네덜란드연방공화국의교회와국가의관계는결국 1576 년의헨트평화회의 (De Pacificatie van Gent) 와 1579 년의우트레크트연합 (De Unie van Utrecht) 의법적정신위에서해석되며, 그연장선에서도르트총회 ( ) 의교회와국가의관계도이해되어야한다. 622) 본논문은먼저도르트총회의교회와국가의관계이해라는거시적인방향을가지고, 그헌법적인기초가되는헨트평화회의와우트레크트연합을분석할것이다. 그리고나서아르미니우스파와호마루스파의갈등으로인해서도르트총회가개최되었을때아르미니우스사후 (1609) 신학적지도를이어갔던위텐보가르트와호마루스의교회와국가사상을비교하되, 특별히많은연구가개진되지못했던위텐보가르트의 " 교회문제에대한고위기독교위정자의직무와권위에대한논문 (Tractaet van t Ampt ende Authoriteyt eener hooger Christelijcker Overheydt in Kerckelycke Saeckken [Tractate on the office and authority of a higher Christian magistracy in ecclesiastical affairs])" 623) 을중심으로고찰하게될것이다. Ⅱ. 도르트총회의교회와국가론의법적이고역사적인기초들 1. 헨트평화회의 (De Pacificatie van Gent, 1576) 에 나타난교회와국가 당시네덜란드는라인강을따라움직이는상선에의한상업활동에의해서남부가비교적번성하고있었다. 그러나알바공이후남부네덜란드는스페인군인들에유린당하고개혁주의자들이로마가톨릭으로부터가혹한박해를받게되면서많은인구가북쪽으로유입되고있었다. 따라서네덜란드북부의주들이정치적이고경제적인차원에서점차성장하고있었다. 이런흐름속에서홀란드주와제이란트주를중심으로 1576 년에이루어진헨트평화회의는네덜란드 근대국가형성의맥락에서의미있는첫출발을내딛는것이었다. 이때체결되었던협약으로북부 네덜란드는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인연대를이루면서커가고있었으며팽창해가는개혁주의자들에 대한주정부의차원의보호를공적으로보장받을수있었다. 리슬란트 (Friesland), 그리고동쪽에헬더란트 (Gelderland) 와오버에이슬 (Overijssel) 등이다. H. Wansink, "Holland and Six Allies: the Republic of the Seven United Provinces," in Britain and the Netherlands: Papers delivered to the Anglo-Dutch historical conference vol. 4 (Groningen: Wolters, 1962), ) " 헨트평화회의 " 와 " 우트레크트연합 " 에대해서국내처음으로소개된연구를위해서는다음을보라. 안인섭," 도르트총회 ( ) 직전시대의네덜란드교회와국가관계의배경연구," 한국개혁신학 57 (2018): 본논문은앞의연구를전제하면서, 위텐보가르트의교회와국가론에집중적으로초점을맞추어분석평가하게될것이다. 623) Johannes Wtenbogaert, Tractaet van t Ampt ende Authoriteyt eener hooger Christelijcker Overheydt in Kerckelycke Saeckken [Tractate on the office and authority of a higher Christian magistracy in ecclesiastical affairs] (s Graven Haghe, 1610). 본논문에서는 1643 년에출판된책을중심으로연구할것이다. 이하 Tractaet 으로표기함

224 1) 헨트평화회의의직접적배경 : 스페인폭동사건 (de Spaanse Furie: 1576) 스페인의필립 2 세가볼때스페인의네덜란드통치는성상파괴운동과그진압을위한알바공의진입등그리만족할만하다고볼수는없었을것이다. 그뒤를이어네덜란드의총독으로새롭게부임한인물은레스퀜스 (Resquens) 였는데그는전임자처럼강경주의자는아니었다. 그러나레스퀜스가급사 (1576) 하자스페인군인들이안트베르펜에서폭동을일으켜서약 18,000 명의시민들이유린을당하는 (de Spaanse Furie: 1576) 사건이발생했다. 624) 이에네덜란드국가의회 (Staten-Generaal) 개최가요구되었고드디어헨트에서평화회의가 열렸다 (1576). 이헨트평화회의는개혁주의적인주만참석한것은아니어서, 개혁주의주였던홀란드와 제이란트그리고브라반트외에도가톨릭주도동참했다. 625) 2) 헨트평화회의에나타난교회와국가사상 헨트평화회의의결과물로나타난헨트평화협약 (1576 년 11 월 8 일 ) 의내용을 626) 분석해보면네덜란드개혁교회와국가의관계의법적근거가어디에있는지를알수있으며, 더나아가도르트총회 ( ) 가어떤교회와국가이해위에서진행되었는지그출발점을알수있다. 이평화협약의내용과의미는다음의몇가지로분석될수있다. (1) 네덜란드인들이국민으로서복종해야할국가는더이상스페인이아니라는각성을일으킨최초의 공식적인선언이었다. 이헨트평화협약을보면네덜란드인들이겪고있는고통스러운상황은브뤼셀에있는스페인정부책임이라고지적한다. 따라서네덜란드주의시민의자유와권리를되찾고과거와같이번성하기위해서네덜란드주들은상호연대하여스페인세력과그들을돕는자들은네덜란드를떠나게하자는것이다. 627) 헨트평화회의를통해서네덜란드칼빈주의자들의국가에대한개념이새롭게형성되어가고있었다는것을보여주고있다. 이헨트평화회의의결과로네덜란드는의회의기능이강화되었고, 오렌지공윌리엄이홀란드와제이란트주의정치적지도자로인정되었다. 교회와국가사상의관점에서살펴보면, 이전까지의네덜란드의교회와국가의관계는 " 스페인과네덜란드교회 " 와의관계였다. 따라서국가로서의스페인의왕이가톨릭의명분으로교회를박해하는형국이었다. 그러나헨트평화회의이후국가권력에대한이해가달라진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이복종해야할국가는스페인이아니라는민족적정체성이각성되게 624)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Oxford: Clarendon Press, 1995), 이하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로표기함 625)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헨트평화회의에대한네덜란드원어자료를위해서는다음을보라. 이회의기록에대한영어로된일차자료는아직없다. 627) "Allen dengenen, die dese jegenwoirdige letteren zullen sien oft hooren lesen, saluyt. Alzoe die landen van herwaertsovere die lestleden negen oft thien jaeren doer d'inlandssche orloghe, hoochveerdige ende rigoureuse regieringe, moetwillicheyt, roovinge ende andere ongeregeltheden van de Spaengnaerden ende henne adherenten gevallen zijn in groote miserie ende alendicheyt, ende dat omme daertegens te versiene ende te doen cesseren alle voirdere troublen, oppressien ende aermoeden van de voirsz."

225 되었다. 628) 이런정치적인발전은국가에복종할것을강조하는벨직신앙고백서를공식적으로수용했던 네덜란드칼빈주의자들이큰거부감없이스페인왕에게저항할수있었던정황을잘이해하도록 도와준다. 629) 이에더해서 1574 년에고위위정자가독재자가되었을때하위위정자가저항할수있다고인정한 제네바의베자의저서가출판된것도네덜란드칼빈주의자들의정치적인발전에한몫영향을주었을 것이다. 630) (2) 회의에참여한네덜란드각주는개혁주의나가톨릭의구별없이신앙의자유를획득할수있었다. 그러나각주가개혁주의를수용해야한다는것은아니었다. 헨트평화회의를주도했던홀란드의제이란트주는개혁주의적인주였다. 그러나그렇다고해서오직개혁주의만을수용해야한다고강요한것은아니었다는것을주목해야한다. 물론이조약으로홀란드와제이란트주의개혁주의자들이처음으로공식적인신앙의자유를보장받게되었다. 그러나가톨릭이주류였던남부의다른주들은자신의주에개신교를수용하는것에동의한것은아니었다. 631) 따라서헨트평화회의가갖는의미는개혁주의신앙의자유를가지고있었던주에게그신앙의자유를공식적으로인정해주었다는것이다. 이것은동시에원래가톨릭이중심세력이었던주에서는그들의본래의신앙의자유도계속유지된다는것이지가톨릭신앙을떠나서개혁주의신앙을수용하라고강제하는것은아니었다. 그러므로서양의근대역사의맥락에서본다면헨트평화회의야말로근대적인의미의신앙의자유를인정한매우중요한선구적인회의의의미를갖는다고평가할수있을것이다. (3) 스페인의필립 2 세를아직까지는군주로서인정하고있었다. 헨트평화회의에서네덜란드안에있는스페인군대의철수를주장했다고해서스페인필립 2 세가자신들의왕이라는것자체를부정하는것은아직아니었다. 또한이회의에스페인의대표단에참여해서상호협의한것도아니었다. 완전한네덜란드의독립을선언하거나혹은그것을합의한회의는아니라는것이다. 그렇지만헨트평화회의결과개인의신앙의자유가보장되기시작했으며, 네덜란드의의회가보다힘을갖게되었다는것을주목해야한다. 632) 종합적으로평가해볼때, 헨트평화회의는네덜란드근대국가형성에매우중요한지렛대가되었다. 그래서바로 3 년후에북쪽의네덜란드주들의연합인우트레크트연합이형성되었다. 게다가이우트레크트연합은공공연하게헨트평화회의의정신을이어간다고밝히고있다. 628) Geert H. Janssen, "Exiles and the political of reintegration in the Dutch Revolt," in History 94 (2009): ) 네덜란드칼빈주의자들의국가에대한저항에대해서는다음을보라. 안인섭, " 벨직신앙고백서의국가론과네덜란드독립에나타난교회와국가의관계연구," 성경과신학 52 (2017): ) 이시기에베자의저서인 De jure magistratuum in subdito 가크게영향을끼쳤을것으로보인다. 다음을보라. Karla Apperloo-Boersma & Herman Selderhuis, Calvijn en de Nederlanden (Alblasserdam: Verloop, 2009), )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김영중, 장붕익, 네덜란드사,

226 2. 우트레크트연합 (De Unie van Utrecht, 1579) 의교회와국가 도르트총회전후의네덜란드교회사의특징을한마디로정리하자면네덜란드개혁교회의발전과네덜란드국가의형성이서로맞물려진행되었다는것이다. 특히네덜란드북부주의정치적인자유 (libertatis ergo) 는종교적인자유 (religionis erg) 와서로손잡고진행되어갔다. 633) 그렇기때문에헨트평화회의에이어서네덜란드개혁교회의교회와국가사상에있어서가장중요한국가법적토대를놓았던우트레크트연합에대해서분석하는것은도르트총회의교회와국가의관계를알기위해서매우중요하다고할것이다. 1) 남부가톨릭주들의아라동맹 (Unie van Atrecht, 영어로는 Union of Arras:1579) 결성 레스퀜스총독사후돈후안 (Don Huan) 이그후임으로스페인에서파송되었지만네덜란드의회는그가가톨릭신앙의확산을도모하는것에불만을가지기시작했다. 이런맥락에서북부네덜란드의회는오스트리아의황제막시밀리안 2 세의아들마티아스에게총독의지위를부여했다. 스페인과북부네덜란드의정치적인긴장이높아지게되었다. 게다가네덜란드에속한각주간에신앙적인갈등즉칼빈주의자와가톨릭주의자들의갈등이심화되어가고있었다. 이런정치적배경하에서스페인의필립 2 세는파르네세를총독으로파송했다 (1578). 그는탁월한정치적이감각을가지고네덜란드의남과북이종교적으로도나뉘어있음을갈파하고분열을도모하기위해서네덜란드의가톨릭교인들에대한보호를자처했다. 아라동맹 (1579 년 1 월 6 일 ) 이결성된것은이런역사적인상황과맞물려있었다. 실제로아라동맹을통해서남부네덜란드의주들은스페인의통치를용인했다. 또한공식적으로가톨릭이유일한종교라고선언했다. 동시에칼빈주의와같은다른신앙은금지되어야한다고주장했다. 634) 2) 북부 7 개주의우트레크트연합의결성 (1579): 네덜란드 7 개주연합공화국 (1588) 의모체 스페인의지배를강화하고가톨릭이외의신앙을금지하는아라동맹에놀란북부에서는그로부터 2 주후인 1 월 23 일에우트레크트연합 (Union of Utrecht) 이조직되었다. 네덜란드의국부인오렌지공윌리엄의형인얀판낫소 (Jan van Nassau) 를지도자로내세웠으며올덴바르너펠트가실제적인동력을발휘했다. 이연합은홀란드 (Holland), 제이란트 (Zeeland), 우크레크트 (Utrecht), 프리슬란트 (Friesland), 드렌터 (Drenthe), 오버에이슬 (Overijssel), 브라반트 (Brabant), 플란더 (Flanders), 투르노이 (Tournai) 와발렌시안 (Valenciennes) 등이참여했는데전체적으로보아서네덜란드의동부와북부, 그리고벨기에중서부를포함하는넓은지역이었다. 그렇지만 1580 년대후반에벨기에지역에 633) Willem Frijhoff, "Religious toleration in the United Provinces: from case to model," in R. Po-Chia Hsia and H.F.K. Van Nierop (eds.) Calvinism and Religious toleration in the Dutch Golden Age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2), 30, 37, ) 아라동맹의문서를위해서는다음을보라

227 속한구성원들은이탈했고따라서우트레크트연합의영토는오늘날의네덜란드와거의동일했다. 635) 안트베르펜 (Antwerpen) 은스페인군대에의해서몰락할때까지 (1585) 이연합의중심지였다. 636) 이우트레크트연합에서합의한문서는네덜란드북부의 7 개주연합공화국의헌법적기초가되었다. 특히 16 세기네덜란드의각주가자신의영역에서개인의신앙의자유를보장한다고하는매우중요한역사적인의미를담고있었다. 이우트레크트조약은당시 30 대의젊은올덴바르너펠트 (Oldenbarnevelt, ) 가완성했을것으로본다. 이연합의합의문은그이후지속적으로네덜란드공화국내에서하나의기준을제시할정도로막중한무게를갖고있었다. 637) 이우트레크트연합에서강조하고있는각주의신앙의자유를주정부가보호하라는정신은그로부터 40 년후네덜란드를달구었던아르미니우스파와호마루스파의논쟁과도관련이있다. 이항쟁파와반항쟁파의논쟁의결과로국가적인도르트총회 ( ) 가열리게되었을때, 우트레크트연합은도르트회의의성격과과정을이해할수있는법적인근거를제공해준다고평가된다. 그러나스페인은 1609 년부터 12 년간이어졌던휴전기까지는이우트레크트연합을공식적으로인정하기않았다. 3) 우트레크트조약제 13 조에나타난교회와국가 우트레크트조약은개인의신앙의자유를완전하게허락한종교적관용을정신을강조하고있다. 심지어로마가톨릭신앙에잔류하기를원하는주나도시들에게도연합가입의문호를열어놓았다. 이우트레크트연합의조약가운데서본논문의주제인도르트총회의교회와국가의관계를이해할수있도록도와주는네덜란드의교회와국가의관계에대한내용은제 13 조에나타나있다. 바로이곳에서네덜란드연합에속한개인의자유와신앙의자유를보장되하있다. 638) 그러므로우트레크트연합의 13 조의내용을분석해보면이후네덜란드의교호와국가에관계에대한법적인기초를잘이해할수있다. 본논문에서는몇가지로나누어그의미를살펴보고자한다. (1) 종교문제는주정부에서법으로다루되, 의회의조언을따라야한다. 제 13 조는우선다음과같이기록하고있다. 종교의문제에대해서는홀란드와제이란트국가는그들자신의만족에따라법을제정할것이며, 이연합에속한다른주들은의회 (Generael Staten) 의조언에따라총독 (gouverneur) 이자이국가들의총사령관 (cappiteyn generael) 인아르크두커마티아스 (Archduke Matthias) 에의해서초안이작성된종교적인평화에항목화된법규들을따를것이다. 639) 635) 김영중, 장붕익, 네덜란드사, ) 안트베르펜은필립판마르닉스 (Philip Marnix van St. Aldegonde: ) 때에 1585 년에스페인에게넘어가게되었다. 필립판마르닉스의교회와국가사상에대해서는다음을참고하라. 안인섭, " 칼빈의신학과네덜란드종교개혁과의관계 : 필립마르닉스 (Philip Marnix van St. Aldegonde: ) 의교회와국가를중심으로," 2017 년봄개혁신학회학술대회발표논문. 총신대학교 (2017 년 4 월 8 일 ): ) Willem Frijhoff, "Religious toleration in the United Provinces: from case to model," in R. Po-Chia Hsia and H.F.K. Van Nierop (eds.) Calvinism and Religious toleration in the Dutch Golden Age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2), ) 특히개인의신앙의자유를보장해주는근거가되었던우트레크트연합의제 13 조에대한연구의목록을위해서는다음논문의각주 31 을보라. 안인섭, " 도르트총회 ( ) 직전시대의네덜란드교회와국가관계의배경연구," 한국개혁신학 57 (2018): ) "Ende soeveel tpoinct van der religie aengaet, sullen hem die van Hollant ende Zelant draegen naer haerluyden

228 본조항은구체적으로네덜란드의군주는스페인왕이아니며따라서네덜란드종교문제에스페인이간섭할수없다는것을명확하게밝히고있다. 그대신신성로마제국의마티아스를총독으로선언하고있다. 스페인에의해서네덜란드지역의총독으로임명되었고남부네덜란드에서가톨릭주들을규합해서친스페인연합인아트레크트연맹을형성하도록했던파르네세를총독으로인정하고있지않고있다. 결국네덜란드는스페인으로부터분리한다는것을의미하는것이다. 네덜란드국민의대표인의회스스로가자신의왕을선택하고있는것이다. 그런데그내부에근세유럽의역사를열어가는몇가지중요한원칙이내포되어있다. (i) 첫째로국민의종교의문제는주정부에서법으로취급해야한다는것이다. 구체적으로홀란드와제이란트를언급하고있다. (ii) 둘째로국민의종교문제에대해서위정자는국회의조언을따라서하라는것이다. 위정자가혼자독재적으로할것이아니라국민의대표와협의해야할것을밝히고있는것이다. (iii) 네덜란드의각주정부는의회의조언을받아서종교적평화를유지하되, 제정된법규에따라서해야한다는것이다. 위정자의개인적인선호도나일시적인분위기에따라서개인의종교의문제가집행되어서는안된다는것이다. (2) 정부는성직자나평신도를포함한국민의복리를보호한다. 이우트레크트연합의조약 13 조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또한그들이주들과도시들과개인들의안식과복리, 그리고성직자나평신도나개개인의재산과권리의 보전을위해서좋고가장알맞은것을발견함에따라이문제에있어서일반적이거나혹은특별한규정들을 세울것이다. 640) 네덜란드각주의도시와개인의복리는국가의법에의해서보장되어야한다는것이다. 법치의원칙에따라서국민의삶을통치해야한다는것이다. 그뿐아니라우트레크트연합 13 조에의하면국민은개인의재산과권리를보전받을수있는권리가있다. 그런데이처럼주의정부가개인의재신과권리와복리를보장해준다고할때성직자도그범주에들어가고있다. 이성직자라는개념속에칼빈주의나가톨릭등과같은구체적인종파가언급되어있지않다. 정리하자면우트레크트연합에의하면국가는그들이개신교나구교에속한성직자인가에상관없이법을제정하여국민들의평안과복리를보호하고개인의재산과권리를지켜야한다는것이다. goetduncken ende dandre provincien van dese Unie sullen hem moegen reguleren naer inhoudt van de religionsvrede, by den eerstshertoge Mathias, gouverneur ende cappiteyn generael van dese landen, met die van sinen Rayde by advis van de Generael Staten alrede geconcipieert, " 이우트레크트연합의영어번역본은다음을보라 ) ofte daerinne generalick oft particulierlick alsulcke ordre stellen als si tot rust ende welvaert van de provincien, steden ende particulier leden van dyen ende conservatie van een ygelick, gheestelick ende weerlick, sijn goet ende gerechtigcheyt doennelick vynden sullen, sonder dat hem hierinne by enyge andere provincien enich hynder ofte belet gedaen sal moegen worden,

229 이사항은지금서서히등장해가고있는네덜란드라는북부 7 주의연방공화국이교회에대해서보여줄앞으로의태도를알려준다. 네덜란드연방공화국에속한각주들은신앙의문제로도시민과주의국민들의평안과복리를해쳐서는안된다. 개혁교회에속한성직자나평신도는물론이고그종파에대한조건없이그들개인의재산과권리를보호해주라는것이다. 당연히가톨릭시민들도법에의해서박해나불이익을받지않도록보장된것이다. 이와같은내용은같은 1579 년에네덜란드남부에서제정된아라동맹의종교정책과완전하게상반되는것이다. 아라동맹측에서는오직가톨릭만공식적인종교로인정했고칼빈주의를공식적으로배격했었다. 이정신을도르트총회와연결시켜이해해보자면주정부는아르미니우스파인지호마루스파인지구별하지않고그성직자나국민의복리와권리를보호해준다는것이다. 이런법적인정신에서보자면위텐보가르트가 5 개의항쟁서를홀란드주에제출하고호마루스파가반간쟁서를제출했을때그들은어떤박해나위협없이그신학적인내용을다룰수있다는것을뜻한다. (3) 헨트평화조약 (1576) 을이어받아, 개인에게신앙의자유가보장되고종교적이유로조사받거나 박해를받지않으며, 주의경우도종교문제로간섭받지않고어려움을받지않는다. 세번째로우트레크트조약 13 조에서는헨트평화조약의정신을이어가면서교회와국가의관계를 정리해주고있다. 다음은그구체적내용이다. 헨트평화조약 (pacificatie tot Ghendt) 에제시된것처럼만약개인이자신의종교안에서자유롭게존재할 수있다면, 그리고누구도자신의종교때문에조사를받거나박해를받지만않으며, 다른어떤주도간섭을 받거나곤경에처하도록허락되지않을것이다. 641) 우트레크트연합의 13 조는스페인폭동사건 (de Spaanse Fruie: 1576 년 ) 이후에북부를중심으로이루어진헨트평화회의 (1576) 의정신과연속성위에있음을명확하게밝히고있다. 앞에서살펴보았던것처럼, 헨트평화회의에의하면네덜란드각주는개혁주의나가톨릭이나구별없이각자의공식적인신앙을인정받을수있었다. 스페인을축출하는상황에서칼빈주의의신앙의자유를보장한것이지만, 동시에가톨릭신앙도계속인정하고있었다. 우트레크트연합은진일보하여구체적인신앙의자유의방법을제시하고있다. 과거 성상파괴운동 (Beeldenstorm, 1566) 이후스페인이설치했던폭동재판소 (Raad van Beroerten, 1567) 와 같이신앙의문제로인해서심문하고고문하며그에따라박해하지않는다고선언하고있다. 이정신은 40 년이후의도르트총회전후의아르미니우스논쟁에도그대로적용해서해석할수있다. 아르미니우스주의나호마루스주의나모두신앙적인자유를가지고있는것이다. 따라서그들이어떤 신앙을취하든국가는국가의입장에서간섭하거나박해할수없다. 위에서살펴본것처럼, 우트레크트연합은네덜란드국가가종교적인문제를 다루는문제에있어서 법적기조를가지고접근해야한다는것을일깨워줌으로이후의교회와국가관계에중요한토대를 641) mits dat een yder particulier in sijn religie vrij sal moegen blijven ende dat men nyemant ter cause van de religie sal moegen achterhaelen ofte ondersoucken, volgende die voorsz. pacificatie tot Ghendt gemaeckt

230 세워주었다. 또한국가가개인의신앙의자유를보장해주어야한다고주장함으로그이후신학적인 토론에있어서국가가신정주의적인태도를가지고개인에게직접어떤신학을강요하거나신앙적 간섭을할수없다고하는사회적시스템을세우게되었다. 이우트레크트연합은 9 년이후등장하는 " 네덜란드 7 개주연합공화국 (de Republiek van de Zeven Verenigde Nederlanden)" 을위한헌법적기초를수립하는데결정적인공헌을했다. 이연합을구성하는각주들에게내적인종교의문제에있어서자율권을준것이다. 그러나전쟁이나국방과같이국가적인외적인사안들은함께다룬다는것이다. Ⅲ. 위텐보가르트와네덜란드의교회적 - 정치적상황 네덜란드는 1590 년대가되면서원거리무역으로국가의경쟁력이대폭확대되었고특히경제력이급증했다. 이런사회-경제적발전이급격하게증가하면서, 동시에개혁교회안에서신학적이고교회정치적인갈등은심화되어갔다. 642) 그한중심에도르트총회까지진행된아르미니우스논쟁이있었는데아르미니우스사후에위텐보가르트가그의신학적리더십을이어갔다. 이아르미니우스논쟁의진행과그해결과정에서양그룹의교회와국가론의차이점이극명하게드러났다. 1. 청년위텐보가르트 : 제네바베자밑에유학 위텐보가르트는네덜란드의중부인우트레크트 (Utrecht) 에서태어났다. 그는처음에는법률가가되기 위한공부를계획했었지만 1578 년에개신교신앙을갖고포기한것으로보인다. 그는아른헴 (Arnhem) 의 나소의요한 (John of Nassau) 백작밑으로갔다. 그리고목사가되기위해서우트레크트로돌아왔다. 643) 위텐보가르트는시에서제공하는장학금으로 1580 년에스위스제네바로유학을갈수있었다. 제네바에서베자 (Theodore Beza) 로부터개혁신학을수학했다. 그러나위텐보가르트는베자의신학적경향보다는아르미니우스 (Jacobus Arminius) 에게더큰영향을받았다. 주목할것은아르미니우스파의주요학자들인아르미니우스와위텐보가르트모두제네바에서정통개혁주의신학을베자로부터배웠다는것이다. 놉스 (Nobbs) 가위텐보가르트의교회와국가에대한신학이오히려호마루스파보다칼빈과종교개혁유산에더가깝고칼빈주의적유산을잘적용한것이라고주장한것은지나친표현이지만위텐보가르트에들어있는칼빈과베자의영향을무시할수도없을것이다. 644) 위텐보가르트는 1584 년에우트레크트로돌아왔는데, 그가배웠던신학과자기자신의사상과의괴리감에고민하게되었다. 642)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년 4 월 28 일접근. 644)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A Study of the disputes in Dutch Calvinism from 1600 to 1650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38), 47. 이하 Theocracy and toleration 으로약술함

231 2.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과호마루스주의자들의분열 위텐보가르트는나소의모리스 (Maurice of Nassau) 의초청으로헤이그로가서, 1591 년에그곳에서왈룬공동체 (Walloon congregation) 를섬기게되었다. 위텐보가르트는요한판올덴바르터펠트 (Johan van Oldenbarnevelt) 를찬성하게되었고, 또그의주목을받게되었다. 헤이그의목사였던위텐보가르트와홀란드행정장관인올덴바르너펠트의후원으로 1603 년에아르미니우스가레이든대학에교수로임명되었다 년부터야기되고있었던아르미니우스의신학에대한논쟁이이이후보다심화되어갔다. 645) 총회를준비하기위하여헤이그에서회의가소집되었을때 (1607) 서로공유하는측면도없지않았지만네덜란드개혁교회의신앙고백서를수정하는문제에있어서신학적인합의를도출할수없었다. 호마루스와헬미키우스등은위정자가아니라목사가칼빈주의정통신학을지킬수있다고주장하는신앙고백적교회론을견지했으며국가가교회의문제에개입할수없다는입장이었다. 그러나아르미니우스와헬미키우스등은개인의신앙의자유는교회의독재로부터보호되어야하며이것을국가가보호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논쟁의해결이쉽지않자위텐보가르트와아르미니우스는홀란드주정부에이문제의해결을요청했다. 그러나상황의전개가어렵자아르미니우스는총회나국가의회를통해서자신의입장을공개적으로밝힐것을바랐다. 646) 그러나아르미니우스파와호마루스파의반목은덕악화되어갔기때문에결국국가가나서서헤이그에회의가열리도록결정했는데, 몇주후인 1609 년 10 월 19 일에아르미니우스가세상을떠나고말았다. 아르미니우스사후 3 개월후에위텐보가르트는올덴바르너펠트의후원으로아르미니우스파의지도자로서역할을감당하게되었다. 위텐보가르트가이끌게된아르미니우스파는그의주도하에보다진취적으로네덜란드공교회를재구성하고신앙고백적경직성을근절하여신학적논쟁을최소화하기위해서 46 명의홀란드의아르미니우스파목사들이 1610 년 1 월 14 일에항쟁서 (Remonstrance) 를홀란드주의회에제출했다. 그내용은벨직신앙고백서와하이델베르크신앙고백서의개정을주장했고교회에대한국가의권위를강조했으며예정론에대한아르미니우스의주장을재진술한것이었다. 647) 여기에서잘드러나듯이예정론외에교회와국가의관계가항쟁파의주장에강조되어있었다. 이항쟁서는성경이신앙고백보다우위에있으며교회보다지역국가가더권세를가지고있고, 또한신앙이은혜보다우위에있다는것을강조하는것이다. 또한올덴바르너펠트는이문제에대한해결은전국총회로가져갈필요가없고자신의영역인홀란드주국가에서다루면될것으로생각하고있었다. 648) 이에대항하여플란키우스 (Plancius) 와호마루스등은 1611 년에반항쟁서 (Counter-Remonstrance) 를제출했다. 항쟁서와반항쟁서는네덜란드개혁교회를각각의그룹으로만들어해결불가능한신학적이고정치적인갈등이 645)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Herman Selderhuis (ed.), Handbook of Dutch Church History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5), ) Herman Selderhuis (ed.), Handboek Nederlandse Kerkgeschiedenis (Utrecht: Kok, 2014), 427;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Otto J. de Jong, Geschiedenis der Kerk (Nijkerk: Uitgeverij G.G. Callenbach bv, 1992),

232 발생했다. 특히아르미니우스파와호마루스파는각지역교회에목사가취임하는문제에서위정자의 권한이개입하는문제를놓고계속확산되어갔다. 649) 3. 교회와국가사상인 " 교회문제에대한고위기독교위정자의직무와권위에대한 논문 " 의출판 (1610) 항쟁파와반항쟁파의예정론에대한신학적논쟁과더불어이두파의교회와국가에대한극명한대립은 1610 년에위텐보가르트가헤이그에서출판한 " 교회문제에대한고위기독교위정자의직무와권위에대한논문 (Tractaet van t Ampt ende Authoriteyt eener hooger Christelijcker Overheydt in Kerckelycke Saeckken [Tractate on the office and authority of a higher Christian magistracy in ecclesiastical affairs])" 에서잘드러난다. 이책은네덜란드개혁교회의교회와국가의관계에대한사상과관련하여매우중요하다. 위텐보가르트는이책에서교회의설교자를임명하고, 교리를제정하고, 총회를소집하고그총회의아젠다를결정하는데있어서국가가교회보다우위에있다고주장하고있다. 이것은교회가그구성원에대해서독재자로군림하고개인의자유를박탈할것을막으려고했던올덴바르너펠트에게신학적인근거를제공해주었다. 650) 4. 네덜란드탈출 (1618) 당시헤이그의공교회는항쟁파가장악하고있었다. 위텐보가르트의설교를듣고있었던모리스는위텐보가르트에대한지지를철회하게되었다. 결국 1617 년에국가총회를개최할것을결정했다. 이것은이논쟁을홀란드주에서해결하려고했던항쟁파가바라는바와다른것이었다 년 3 월에위텐보가르트는낙심하게되었고, 같은해 8 월에올덴바르너펠트 (Oldenbarnevelt) 휴고그로티우스 (Hugo Grotius) 호허르베이츠 (Rombout Hogerbeets) 등이체포되자, 그다음날위텐보가르트는로테르담으로도망갔고결국안트베르펜으로갔다. 651) 1619 년 5 월에위텐보가르트는네덜란드공화국출입이금지되었으며그의재산은몰수되었다. 그에대한네덜란드국가의입장은그가네덜란드에허용된개혁주의신학에반하는새로운사상을전파하고있다는것이었다 년 10 월에위텐보가르트는모리스군주에게자신을변호하는문서를발송했으며, 항쟁파문제에대해서계속지도했다 년그는다시루언 (Rouen) 으로이주해갔다. 5. 네덜란드귀국과여생 네덜란드공화국은모리스가세상을떠난이후 (1626) 오렌지공윌리엄의아들이자모리스의이복동생인프레드릭헨리 (Frederick Henry) 가총독의직을이었다. 프레드릭헨리는어린시절위텐보가르트에게공부를배웠던학생이었기때문에그가총독이되자위텐보가르트는 1626 년 9 월에바로네덜란드로돌아갔다. 그러나비록위텐보가르트가헨리의스승이었지만헨리는공개적으로그를후원하지않았고다만그에대한보호를제공하기는했다. 652) 649)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Carl Bangs, "All the best bishoprics and deaneries: the enigma of Arminian politics," Church History 42 (1973): )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Herman Selderhuis (ed.), Handboek Nederlandse kerkgeschiedenis,

233 위텐보가르트는헤이그에서비밀리에설교를하기시작했고, 그자신의집을다시돌려받을수있었다 년에그는프레데릭헨드릭스에게서한을보내네덜란드연합주에서가톨릭예배에대한완전한관용을주장했다. 653) 그의남은여생동안그는저술활동과개인적인활동을하며보냈고 1644 년에세상을떠났다. Ⅳ. 위텐보가르트의 " 교회문제에대한고위기독교위정자의직무와권위에대한 논문 "(Tractaet: 1610) 에나타난교회와국가의관계 위텐보가르트와호마루스의교회와국가의관계에대한차이점은위텐보가르트와정통칼빈주의각각의입장에서각각요약될수있다. 정통칼빈주의의입장에서위텐보가르트에대한질문은첫째는기독교정부의통제로부터어떻게교회가자유로울수있는가라는것이다. 둘째는국가지도자도죄가있는연약한인간에불과한데그가어떻게교리적인문제를결정할수있는권위를가질수있는지질문하고있다. 그러나위텐보가르트를중심으로하는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의입장은다른방향이었다. 위텐보가르트가볼때정통칼빈주의자들은교회가세속정부를지배하려고하는중세적인교황주의와다를바가없다는입장이었다. 즉교회지도자들이독재를하려는것이라고일갈한다. 654) 이상과같은대조적인교회와국가론은결국신학적이고도실천적인측면에서위텐보가르트를호마루스파와조화되기어렵게만들었다. 그러면위텐보가르트의 " 고위기독교위정자의교회문제에대한직무와권위에대한논문 " 에서는교회와국가의관계, 그리고위정자와성직자의관계를어떻게해석하고있는지본문을중심으로분석하여제시하고자한다. 1. 국가의최고위정자는하나님의말씀의권위아래존재한다. 첫째로위텐보가르트는국가의위정자는하나님의말씀의권위아래존재하다고단순하고명확하게말하고있다. 위텐보가르트는황제나왕이나혹은영주이건국가의중요통치자는자신의영역안에서종교에문제를다룸에있어서어떤권위, 명령, 권력과사법권을가지고있는지를설명하고있다. 그에의하면국가의최고의지위에있는위정자는신앙에대한문제에있어서하나님의말씀에따라서 (nae Godts Woordt) 그권위를실행한다는것이다. 655) 이런면에서위텐보가르트는인간의삶은거룩한목적을향해영위된다는점에서그의논적인호마루스주의자들과동일한입장을보이고있다고평가된다. 하나님의말씀은인간의행동과형식에구현되면서조직체를형성하게된다는것이다. 성경을통해서사회적체계가제시된것이다. 그러기때문에위텐보가르트는결국인간과그들이조직한사회는성경의권위밑에존재하게된다는것이다. 652)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Jonathan I. Israel, The Dutch Republic: Its Rise, Greatness, and Fall , )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 Johannes Wtenbogaert, Tractaet, 7. "De vrage is dan hier, Wat authoriteyt, gebiedt, macht, ende seggen een Hooge Souveraine Overheyt (de selve zy dan Keyser, Koninck, Vorst, oft Staten) heeft, nae Godts Woordt, in saecken de Religie betreffende, ende dat in de Landen ende Steden, daer over de salve Overheyt s Souverain ende Hoochfte gebiedt heeft?"

234 이점에서교회와국가모두하나님에의해서세워진것이고그거룩한목적을위해서하나님의권위 아래위치하는것이다. 656) 이때교회와국가는그들을구성하는헌법이정치적인것인가혹은교회적인 것인가만다른뿐이다. 요컨대위텐보가르트는국가의위정자가성경안에서교회론적인권력과권위를가진다고보았다. 위텐보가르트에의하면이위정자는국가는물론교회안에서도그권리를행사할수있도록그신적 권위가성경에의해서보장되어있다고본것이다. 2. 위정자의권세는하나님과그의말씀아래에있지만성직자보다는더우위에 위치한다. 위텐보가르트는국가의위정자는성경과하나님의권위아래놓았지만, 성직자보다는더우위에있다고주장한다. 칼빈이하나님의주권아래교회와국가를동등한자격으로위치시켰다면위텐보가르트는국가를통치하는위정자와교회를하나님의말씀아래에위치시키기는것은칼빈과동일했지만, 위정자를하나님의말씀아래에, 그리고성직자위에자리매김을했다는점에서독특했다. 위텐보가르트는하나님의말씀과위정자와성직자의관계를자신이직접도표를사용하면서명확하게제시하고있다. 657) 먼저위텐보가르트는하나님께서위정자에게최고의통치권을주셨음을주지시키고있다. 그에의하면이권위는모든사람을초월하는것이다. 이위정자는하나님아래에서즉하나님의말씀에의해서통치한다는것이다. 위텐보가르트의위의도표에서보듯이그는영적인통치자와현세적인통치자가평행구조속에존재하는것이아니다. 외적이고가시적인정부에최고의권위와권력을부과하셨다고보았다. 교회는이위정자의통치권과함께하나님에의해서유용하게되었으며, 따라서교회는위정자의통치권아래존재했다. 656)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 Johannes Wtenbogaert, Tractaet,

235 위정자를수위에놓는이주장은교황의수위권을부정하는것이었다. 동시에교회와국가를평행선에놓는것을반박하는것이었다. 하나님과성직자사이에서위정자들은중개의역할을하는것이며, 그들은또한하나님께직접적으로책임있는오직인간의권력이었다. 이위정자의직무는하나님에의해서임명된기관들의신적인위계질서에있어서최정점이었다. 위텐보가르트에의하면이위정자의기능은다른직무에대한감독이었고, 그래서위정자는인간의삶전체를포괄하는통치권을받았다고보았다. 또한위텐보가르트는교회론적이고시민적인것은그목적이다르다는것을강조했다. 교회와국가를 구별된기관으로보았던것이다. 이런면에서본다면위텐보가르트는반항쟁주의의호마루스의교회와 국가론과일맥상통하는면도있는것으로보인다. 3. 반항쟁파의교회와국가론을교황주의라고비판하고있다. 위텐보가르트에의하면교황주의자들의교회와국가의관계론은아래의표와같이정리된다. 658) 교회의 문제에있어서교황의권세가하나님아래그러나위정자우위에존재하는것이교황주의자의견해라는 것이다. 659) 위텐보가르트가볼때반항쟁파는국가로부터독립되어있고또심지어국가보다우위에있는목회자의 신적권위를더강조하고있다. 그러나이와반대로반항쟁파들은위텐보가르트의교회와국가론을 가이사 - 교황주의의출현이라고두려워하면서비판하고있다. 요컨대위텐보가르트에의하면반항쟁파가견지하고있는바와같이군주위에교황이존재하는유형은 결국중세교황주의와다를바가아니라는것이다. 658) Johannes Wtenbogaert, Tractaet, 10. "Hier siet men Superioriteyt van de Paus, oft Kerckelijcke, onder Godt, boven d Overheydt." 659)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236 4. 하나님은두개의군주가아니라다른기능을가지고있는하나의군주인위정자를 세우셨다고보았다. 위텐보가르트에의하면하나님은두개의군주를세운것이아니며, 각각다른기능을가지고있는하나의군주인위정자를세우셨다. 교회와국가는군주의재량에따라서운영되는데, 따라서고위의위정자가필요하며그에의해서정책이결정되고수행된다는것이다. 교회는더이상국가나가정보다우위에있지않은데, 이교회는군주를제한할수없다. 국가는그자신의직무자즉목사나장로등을세워서교회의일들에적용하도록했다. 군주는교회와기독교예배가잘드려지도록봉사하는공식적인보호자였다. 660) 그러나위텐보가르트의이주장에대해서반항쟁파가가이사-교황주의일뿐이라고비판한것처럼위정자는결국교황의위치와특권을맡게되고말았다. 그래서위텐보가르트를따르게되면칼빈주의의궁극적인진리즉그리스도의성령과교회는인간의환경에의해서조정되지않는다는신앙은사라지는것이다. 위텐보가르트의결국 " 논문 (Tractaet)" 은교회안에, 교회의, 그리고교회를초월하는군주의개념을제시하는것이다. 그러므로위텐보가르트가제시한도표, 즉하나님과그의말씀, 군주그리고성직자의단순한구조는적절한설명이될수없는것으로평가된다. 전반적으로위텐보가르트의교회와국가의관계를면밀하게분석하고있는더글라스놉스 (Douglas Nobbs) 조차도이점이위텐보가르트의저서인 " 논문 " 중에서가장비판적인부분이라고평가하고있다. 661) 5. 하나의군주는기독교군주여야한다. 위텐보가르트는그의 " 논문 " 에서그가말하고있는군주는기독교군주를의미한다고주장하고있다. 662) 진정한위정자는참된신앙을가지고있을때그에게속한권력을하나님의사역을위해서사용할수있다. 이위정자는하나님과예수그리스도에대한참된지식을가지고참된종교를수용함으로그책임을다해야한다. 위텐보가르트가볼때위정자들이하나님과만나고교회에의해서교화되었을때그들은신앙의매개자로인식된다. 따라서그가말하는기독교위정자는그리스도의이름으로세례받고기독교에대한일반적인신앙고백을하는지도자정도가아니다. 그위정자는 " 하나님의말씀에대해서가장신실하고올바르고동의하면서기독교신앙의실천을몸소행하는사람 " 이다. 663) 이런군주는국가에서절대권력의특권을가지게된다. 6. 정통칼빈주의가교회와국가의분리를강조하는것은재세례파의주장을수용하는 것이라고비판하면서, 영적이고정치적인구별에따른교회와국가의역할은인정하지 않고, 그대신국가위정자에게최종권위를두었다. 660)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 Johannes Wtenbogaert, Tractaet, ) Johannes Wtenbogaert, Tractaet, 20.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237 위텐보가르트는영적이고현세적인것을구별하는것, 즉교회론적이고시민사회적인것으로해석되는것을반대했다. 그러나당연한것이지만, 위텐보가르트는구원의도구로서의말씀과성례의객관성을허물을의도가없었다. 국가의위정자는목회적기능의성역에침입할수없었다. 동시에위정자또한자신의기능의의무사항을양보할수도없었다. 중요한것은하나님의말씀의최고의권위가위정자에게주어졌는가혹은목사들에게주어졌는가의문제였다. 위텐보가르트는군주의통치권을거룩한것으로보면서교회와국가가서로분리되지않고협력하는관계인것으로인식했다. 이것인기독교의몸이었다. 따라서위텐보가르트는기존의칼빈주의가교회와국가의완전한분리를수용함으로왜곡되어갔다고주장한다. 664) 7. 위정자와성직자는하나님아래에서각각동등한권위를가지고상호적인복종하는 관계이며, 교회와국가는하나님이세우신기관임으로상호상대의권한에침입해서는 안된다. 위텐보가르트는하나님께드리는영적인예배에위정자가개입해서는안된다고보았다. 하나님에대한예배는교회가가지는권력이며, 정치적이고시민사회적인현세의문제는국가가다룰사안이다. 그에게중요했던것은후자였다. 모든사람은사회와정치의현세적부분에서위정자에게복종해야한다. 그러나위정자로서그의권위는교회내적인문제로확대되지않는다. 665) 교회론적인문제들가운데서현세적인문제는위정자위에목사가위치하며이때위정자는성직자의양이다. 그러나위정자와성직자는상호복종의관계이다. 하나님아래존재하는두개의권위의평행선이존재한다. 하나는현세적이고하나는교회론적인 문제를다룬다. 한편으로보면성직자는시민으로서위정자에게부속된다. 그러나다른한편으로 위정자들은성직자에게 " 양 " 이다. 666) 이런맥락에서위텐보가르트는흥미로운도표를제시해주고있다. 664)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 Douglas Nobbs, Theocracy and toleration, ) Johannes Wtenbogaert, Tracta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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