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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 영 상 위 원 회 리 포 트 Autumn Vol.35 BFCReport Special Theme BIFCOM 제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BIFCOM2010 All that 3D! 제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공동제작, 공동제작협정, 그 혜택 인터뷰 vs 인터뷰 박광수 감독 + 오석근 감독 Film Indust-o-ry CJ Entertainment Japan의 글로벌 전략과 전망 촬영지원기 <푸른소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영화인 추천맛집 <무적자>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2 부산 영상산업을 이끄는 힘, 부산영상위원회 영화, 영상산업이 전무했던 부산을 영상산업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필름커미션(Film Commission)이 바로 부산영상위원회입니다. 1999년 12월 20일,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 영상 인프라가 전무했던 부산에서 지방 행정기관과 영화제작팀을 연계하는 제작지원으로 촬영 유치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500여 편의 영화, 영상물이 부산에서 촬영되는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한국의 11개 영상위원회와 일본 및 아시아 각지의 영상위원회 설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2001년 11월)와 부산영상벤처센터(2002년 7월)의 개관으로 제작팀이 로케이션뿐만 아니라 실내 스튜디오 촬영과 카메라 장비까지 사용 가능해졌고,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2008년 10월) 또한 준공되어 영화제작의 전 과정이 가능한 One-Stop 인프라가 부산에 구축되었습니다. 이에 매년 400~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고 부산지역의 영화 영상 업체 육성까지, 영상산업도시 부산 의 중심에 부산영상위원회의 바쁜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촬영팀을 유치하고 아시아 영상위원회의 주축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에 기여하며, 실내 스튜디오와 촬영장비 그리고 후반작업시설까지 아시아 영상산업의 관문이자 제작 중심 허브 도시 부산, 부산영상위원회가 만들어 갑니다.

3 CONTENTS Vol AUTUMN 05 Editorial 06 News & On location 08 촬영지원기_ <푸른소금>, <아테나:전쟁의 여신> 2010 BIFCOM +제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BIFCOM 2010 All that 3D! 15 3D 관련 해외동향 <미국>편 3D 영화의 현재와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18 3D 관련 해외동향 <독일>편 독일의 3D 영화산업동향과 미래 20 3D 관련 해외동향 <중국>편 중국영화시장, 3D영화의 열풍 속으로 제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24 공동제작, 공동제작협정, 그 혜택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변호사 26 각 국간 국제공동제작협정 현황 30 Image & Busan 자갈치 시장에서 바라 본 남부민동 풍경 Interview VS Interview 36 김성훈&Talk 박광수 감독 -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10년을 회고하며 40 강필희&Talk 오석근 감독 - Change는 또 다른 Chance 영상산업 43 Film indust-o-ry 올 4월 설립된 CJ Entertainment Japan의 글로벌 전략과 전망 47 World Film Report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동남아시아 57 부산영화관 찾아가기 국도&가람예술관, 아트씨어터 씨앤씨 60 아름다운 사람들 김지곤 감독 Busan Story 62 부산과 영화_ 근대부산극장사 10회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 68 Film in Busan_ [바다]는 영화도시 부산의 원천이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71 영화인이 추천한 부산 맛집 <무적자>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72 부산에 보내는 편지_ 불혹의 가슴이 뛴다 김장욱 영화사 펀치볼 대표 73 시네마테크 부산 부산국제영화제의 여운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이어가세요! 74 일러스트 이승원 COVER STORY cover illust 최유진 꿈, 미래, 환상처럼 현실에선 보이지 않는 것들, 영상산업은 그러한 상상 속의 이미지들을 현실화하여 주는 마법과도 같은 힘을 갖고 있다. 올 가을 개최될 BIFCOM & FPP는 영화제작에 관련한 모든 것들이 펼쳐질 영화산업의 비즈 니스의 장이 될 것이다. 램프 속의 지니처럼 나타나 아시아 영상산업의 꿈을 이루어줄 지니는 바로 BFC!! BFC Repo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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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ditorial 가을이 다가오면서 부산영상위원회 식구들은 잰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합니다. 한여름 땡볕과 변덕스런 날씨에 밀렸던 촬영 스케줄들이 높은 가을 하늘과 함께 부산으로 몰려오기 시작하고,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부산영상위원회가 BIFCOM(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 산업박람회)과 FPP(아시안영상정책포럼)라는 커다란 국제행사도 개최합니다. 거기에다 올가 을에는 10년간 부산영상위원회 수장으로서 부산영상산업의 기틀을 다져온 박광수 운영위원장 이 물러나시고, 영화 키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출범을 이끌고 지역의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노 력해 온 오석근 신임 운영위원장이 취임하셨습니다. 이번 BFC Report 가을호에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이러한 잰걸음들을 모았습니다. All That 3D 가 주제인 이번 비프컴(BIFCOM) 내용과 함께 미국, 독일, 중국의 최신 3D 산업동향을 전 하고, 공동제작협정 이 주제인 정책포럼(FPP)에 대해서는 공동제작협정과 그 혜택, 그리고 전 세계 공동제작협정 현황이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또한 <해운대>의 일본 개봉을 진행한 CJ 엔터테인먼트 Japan의 후지이 켄지 본부장 인터뷰와 뉴질랜드 영상위원회를 신랄하게 비판 한 피터 잭슨 감독의 분석 보고서 소식까지 이번 호의 해외 영상산업 정보는 부산영상위원회 의 현지 해외통신원들이 막강 활약해 주셨습니다. 한국 전체를 통틀어 이 정도로 전문적이고 빠른 영화산업 소식은 저희 부산영상위원회를 따라 올 곳이 없다고 자신하지만, 혹시 학술지가 아닌가 오해하실 분들이 생기면 어쩌나 하고 즐거 운 코너 마련에도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부산에서 올로케이션 한 <무적자>의 배우 주진모, 김 강우, 조한선 씨가 추천한 맛집이 어딘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강동진 교수의 Busan in Film 에서는 영화도시 부산의 원천이 밝혀지고, 홍영철 원장의 부산과 영화 에서는 근대 부 산극장사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부산 출신 영화인들이 부산에 보내는 편지 는 발행처 사단법인 부산영상위원회 발행인 허남식 위원장, 부산광역시장 불혹에도 가슴이 뛰고 있는 영화쟁이, 영화사 펀치볼의 김장욱 대표가 보내왔습니다. 또한 부 편집인 오석근 운영위원장 산의 예술영화 상영관 두 곳과 젊은 영화인도 소개하며 부산영화 에도 계속적인 관심을 기울 편집장 이진규 사무처장 이고 있습니다. 기획 및 편집 김정현, 배주형, 이정표 외부 편집위원 김이석, 주유신, 김지석 사진 이정표, 곽동민, 김종길 책 만드는 일이 자식새끼 출산하는 것과 같다더니, 어느 한 꼭지 관심 안 가는 곳이 없어 자랑 발행일 2010년 10월 15일(계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1392 영화촬영스튜디오 2층 만 늘어놓았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에서 해 나가는 모든 일에도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올 TEL ~6 가을에도 겨울에도 부산영상산업과 한국영화를 위해 열심히 일 해 나가겠습니다. 신임 운영위 FAX 원장과 함께 새롭게 무장한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호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디자인 제작 디자인글꼴 editor 신동윤 designer 한진수 cover illust 최유진 부산영상위원회 BFC Report 5

6 News 부 산 영 상 위 원 회 부산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 개최 2.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신임 운영위원장 부산영상위원회는 9월 7일(화) 오후 4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가지고 박광수 운영위원장 후임으로 오석근 감독을 선임했다. 오석근 감독은 부산 동인고등학교와 동아대 학교를 졸업하고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을 역임( 96~00)했으며, (주)발콘의 대표이사로 한 중 일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를 제작했다. 오석근 신임 운영위원장은 영상산업 인 프라를 더욱 다지고 조직 내 외부의 의견을 수렴해 부산영상위원회가 나갈 방향을 잡겠다 는 취임 인사를 전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8월 20일(금) 오전 11시 해운대 노보 텔 앰배서더 호텔 5층에서 2010년 부산 시나리오 공 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4월 12일부 터 6월 18일까지의 공모기간 중 총 97편이 응모하여 올해도 역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 다. 영화감독 박흥식, 임필성을 비롯하여, 이석원 프로 듀서, 김영덕 프로듀서 등 영화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4명의 심사위원들에 의해 7월 29일부터 31일 까지 심사가 진행됐으며 부산영화로서의 타당성(30), 완 성도 및 예술성(50) 그리고 영화화 가능성(20) 등에 중 점을 두고 마지막까지 열띤 토론과 경합이 이루어졌다. 상금 2천만 원의 최우수작 <소년들>(이현철 최태우 작 가)은 학교에서는 조용한 초등학생으로, 밖에서는 퍽치 기를 하는 소년범죄자로 생활하던 준호 가 전학 온 지 적장애 친구 기덕 과 지내게 되면서 서로를 밝은 쪽으 로 이끌어 주게 되는 13살 두 소년의 이야기이다. 무모 하리만큼 거침없는 아이들만의 진지함과 그 이면의 또 다른 순수함을 새로운 개성과 이야기의 파괴력 으로 그려내어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루 지지를 받았다. 동화 적이고도 따뜻한 담백한 이야기 <96분 12초>(이동하 이재윤 작가)는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상금 1천만 원을 받게 됐다. 3. 부산광역시-삿포로 MOU체결에 의한 삿포로 촬영 작품 선정 결과발표 부산광역시와 일본 삿포로시는 2008년 10월, 양 도시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상호 협력 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영화 산업 육성 및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해 도시 간 촬영교류 협력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년 <이파네마 소년>(김기훈 감독)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다큐멘터리 <우타리>(김영조 감독)가 삿포로 홋카이도 콘 텐츠 전략기구(SHOCS)'의 지원을 받아 일본 삿포로 일대에서 촬영됐다. 2010년 지원작 선정을 위해 7월 14일부터 8월 27일까지 접수를 받아 신청된 총 3편 중 김성준 감독의 <오하이오 삿포로>가 선정됐다. SHOSC, HFA(홋카이도영상산 업진흥연맹)와 삿포로 시청 소속의 5명 심사위원은 김성준 감독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감독으로, 시놉시스에 구체적으로 삿포로가 무대로 등장하고, MOU 취지인 각 지역의 자원 활용 및 양 도시 간 네트워크 강화 목적에도 적합 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하이오 삿포로>는 2010년 3월 20일까지 삿포로에서 촬영이 진행돼 야 하며, 삿포로에서 촬영 및 헌팅 시 지출한 비용에 한해 SHOCS에서 1백만 엔과 로케이션 촬영협력 등 행정지원 서 비스를 받게 된다. 4. 부산영상위원회 트위터 오픈 5. <아저씨> <무적자> 시사회 개최 부산영상위원회의 공식 오픈했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8월 4일 <아저씨>(이정범 감독) 다. 부산 촬영소식, 각종 지원사업, 로케이션 장소 추천, 와 9월 15일 <무적자>(송해성 감독) 시사회를 개최했다. 부산영상산업 현황 등 부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장 <아저씨>는 올 상반기 구 남부경찰서, 초량시장, 문현동, 빠르게 전달하고자 지난 8월 4일 오픈한 부산영상위원 범일5동 등지에서 촬영됐고, <무적자>는 부산영화촬영 회 트위터는 현재( ) 1,413명이 팔로우(follow) 스튜디오를 비롯해 감천항 부둣가, 중앙동, 해운대 등 약 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영화 영 4개월간 부산 전역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총 1,100여 명 상인들이 부산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부 이 초청됐으며, 앞으로도 영화촬영을 지원해주는 부산 산영상산업을 위한 부산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시민 및 관계기관 여러분을 위한 시사회를 지속적으로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련해 나갈 것이다. 6 AUTUMN 2010

7 영화도시 부산에서 현재 촬영 중이거나 촬영이 완료된 작품과 로케이션 장소를 소개합니다. On location 무적자 7/1 이방인들 8/31~ CF <통계청 공익광고> 8/12 CF <현대 아이파크> 9/3 감독 송해성 제작사 핑거프린프 주요캐스팅 송승헌, 김강우, 주진모, 조한선 주요지원기관 부산항만공사 주요촬영지 감천항 감독 최용석 제작사 필름문 주요캐스팅 유재명, 장기훈 주요지원기관 강서경찰서, 강서체육공원, 부 산의료원 감독 이승주 제작사 크레비즈 주요캐스팅 지진희, 한효주 주요촬영지 센텀홈플러스, 대변항, 대연동 만두집, 광안리방파제 감독 김수 제작사 시대의 시선 주요캐스팅 전문모델 주요지원기관 광안대로사업소 주요촬영지 광안대교 주요촬영지 강서경찰서, 강서체육공원, 부산 핑크 7/26~8/22 의료원, 덕두교회, 대저동 주택가, 김해신어 KBS드라마 <자유인 이회영> 8/12 CF <남해안 관광활성화> 9/14~15 감독 전수일 제작사 동녘필름 주요캐스팅 이승연, 서갑숙 공원추모관, 진해 희망의집 황해 9/28~ 감독 신창석 제작사 한국방송 주요캐스팅 정동환, 안재모 감독 김상열 제작사 (주)온에어엔터테이먼트 주요캐스팅 남성진, 김지영 주요지원기관 사하구청, 한서병원 주요촬영지 한서병원, 영도 주택가, 다대포 감독 나홍진 제작사 팝콘필름 주요지원기관 임시수도기념관 주요촬영지 임시수도기념관, 동래별장 주요지원기관 요트경기장 주요촬영지 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 해수욕장 주요캐스팅 김윤석, 하정우 주요지원기관 부산의료원 KBS드라마 <도망자 PLAN B> 9/18 고래를 찾는 자전거 8/3~9/3 감독 김영로 주요촬영지 부산의료원, 부산호텔 앞 감독 곽정환 제작사 알파로드 제작사 (주)필마픽쳐스 주요캐스팅 정지훈, 이나영 주요캐스팅 이문식, 박지빈 주요지원기관 부산항만공사, 국제여객터미널 주요지원기관 울산시청 주요촬영지 국제여객터미널, 팬스타크루즈 주요촬영지 울산, 울주군 일대, 장생포 초등 학교 <한국관광공사>홍보영상 8/17~18 감독 박명천 단편 <다시 친구> 7/5~9 제작사 한국관광공사 주요캐스팅 유노윤호, 이다해 감독 송승민 주요지원기관 광안대로사업소, 신항만주식 제작사 경희대학교 회사, 한국철도공사 주요캐스팅 이중성, 장진 주요촬영지 광안대교 상판, 광안리 방파제, 푸른소금 9/6~ 주요지원기관 태종대유원지사업소 신항만주식회사, 부산역 광장 감독 이현승 제작사 스튜디오 블루 주요캐스팅 송강호, 신세경, 천정명 주요지원기관 기장군청 주요촬영지 문현동 주차장, 임랑횟집, 대변 주요촬영지 양정아파트, 양정골목, 광안리, 해운대, 송정, 태종대 단편 <괴상> 7/16~21 감독 송나라 SBS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8/23~26 감독 양윤호, 김영준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방파제 제작사 영화진흥위원회 주요캐스팅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주요캐스팅 전문배우 주요지원기관 부경대학교, 부산항만공사, 해 주요지원기관 부산시청 운대구청, 해운대경찰서, 중구청 주요촬영지 가야동 주택가, 법원앞 도로, 수 주요촬영지 5부두, 보수동, 해운대 모텔촌, 영동 노래방, 재송동 상가, 충무시설 한화콘도 앞도로 CF <미래병원> 8/4 감독 이형근 제작사 리프로덕션 주요캐스팅 전원주 주요촬영지 내리마을 BFC Report 7

8 촬영지원기 소금처럼 맛깔나는 영화 푸. 른. 소. 금. 신선이 와서 머무는 넓은 터, 문현동 광선대( 廣 仙 臺 ) 에 오늘은 이현승 감독과 배우 송강호, 신세경이 그들만의 판을 벌였다. 언덕의 능선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선 집들, 그 골목 사이로 차를 몰고 올라오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인다. 산동네 끝, 신선대 부두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언덕이다. 부산에 이런 곳이 다 있었구나, 감탄하고 있으려니 그곳에서 영화 <푸른 소금>의 촬영이 한창이다. 8 AUTUMN 2010

9 <그대안의 블루><시월애> 등 감각적인 영상을 연출해 온 이현승 감독과 충무로 최 고의 연기파 배우 송강호, 그리고 차세대 여배우 신세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 고 있는 <푸른소금>(스튜디오 블루 제작)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세빈(신세경) 이 인간적이면서도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은퇴한 조직의 보스 두헌(송강호)을 죽이기 위해 접근하면 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9월 1일 크랭크인하여 오늘이 17회 차인 <푸른 소금>팀은 부산에서 벌써 8회 차 촬영 중이다. 부산영 상위원회의 제안으로 이곳 문현동 언덕을 발견하고서 이현승 감독은 여기가 부산 최고의 로케이션 이다 라는 찬사를 연신 쏟아냈다고 한다. 그 칭찬을 한몸에 받은 제작실장의 씁쓸한 한마디, 칭찬도 최고, 빡세기도 최고예요! 그도 그럴 것이 여유 공간 절대 부족으로 주차 대란에다가 이 높은 곳까 지 컨테이너는 어떻게 옮겨왔는지 신기할 정도다. 주변에 인접한 집들이 많아 부산영상위원회 로케 이션 PD와 제작팀들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양해를 구해야 했다. <박쥐>때도 부산에서 촬영했던 제작 실장은 그래도 전포동 전 가구를 다 방문해야 했던 <박쥐> 때보다는 지금은 문현동 일부만이니 나은 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신선대 부두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컨테이너는 세빈과 그 친구가 사 는 곳이다. 낮에는 강아지를 찾아주는 등 심부름센터 일을 하는 그들의 일상이 펼쳐지고 밤에는 이 들을 괴롭히는 사채업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낮 촬영을 마치고 저 멀리 신선대 부두 뒤 수정산과 구봉산 능선에 해가 기울어진다. 끝없이 이어진 산등성이를 따라 떨어지는 노을과 부두, 그 노을빛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산동네 언덕의 장관! 이를 놓칠 리 없는 감독은 이 모든 전경과 여 주인 공을 한 프레임에 담아낸다. 현장 최고 이슈는 단연 여배우 신세경이다. 촬영장 주변에 유난히 남학 생들이 많다고 했더니, 인근 배정중학교와 부산공고의 남학생들이다. 신세경 한 번만 만나게 해주세 요, 사진 찍으면 안 돼요~? 제작부들은 이들이 촬영장에 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기에도 정신없 다. 어린 학생들에 비해 주차장을 통째로 영화팀에게 대여해 준 어르신들은 할 일 없는 여가시간을 고스톱 놀이로 보내고 있다. 장사 못하셔서 어떡해요~? 라는 질문에 촬영하는데 어쩔 수 없지, 돈 도 주던데 뭐~ 라며 다시 놀이에 빠져든다. 이제 문현동 마을 촬영이 끝나면 기장 임랑과 대변항 촬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 <아저씨> <무적자> 등 부산에서의 굵직한 촬영을 전담했던 김종현 PD는 다음 촬영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이다. 영화 속 분위기와 꼭 맞는 횟집을 찾기 위해 영화팀과 서너 차례나 기장 일대를 샅샅이 뒤졌는 데, 겨우 찾아낸 임랑 해수욕장의 작은 횟집이 철거 위기를 맞았단다. 그런데 그 철거가 어디서 행해 지는 것인지 찾을 수가 없었다. 철거 주체를 찾기 위해 기장군청, 부산시청, 인근 군부대까지 수소문 하러 다닌 끝에 겨우 그 일정을 미룰 수 있었다. 근데, 이제는 횟집 주인이 내부 설비를 빼내는 게 아 닌가. 철거를 앞두고 설비를 빼내는 주인이야 이해하지만 그 설비들이 영화를 위한 아주 중요한 소 품이기에, 이제는 촬영 때까지 주인을 설득시키는 숙제가 또 남았다. 문현동 언덕 같은 매혹적인 부산의 로케이션들 덕분에 <푸른 소금>팀의 부산에서의 촬영 회차가 자 꾸 늘어나고 있다. 계획된 3곳 말고도 도로 촬영이 또 추가되었고 또 어떤 독특한 곳이 감독의 발목 을 끌어당기게 될지 미지수다. 그 옛날 광선대에 머물렀던 신선들처럼 영화 <푸른 소금>팀들도 부산 에서 오래오래 머물며 멋진 작품을 탄생시키길 기대한다. 글 김정현 부산영상위원회 사진 곽동민 노을 전경을 촬영하기 위해 렌즈를 바꾸고 노출을 측정하는 스태프들 차에서 내리는 커트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촬영팀 사채업자가 세빈과 그 친구를 괴롭히기 위해 컨테이너를 들어올리고 있다. BFC Report 9

10 <아이리스>를 뛰어넘어 한국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하는 아테나 : 전쟁의 여신 39.9%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는 여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상식을 가볍게 깨뜨려버린 초대작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 한국에서의 인기뿐만 아니라 일본 TBS의 메인 방송시간대에서 방영되며 다시 한 번 한류 붐을 일으키고,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되며 한국 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던 <아이리스>가 보다 업그레이드 된 내용과 배우진으로 시즌 2의 제작에 돌입하였다.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의 여신으로 불리는 아테나를 그대로 제목으로 채용한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탈리아 로케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 으로 한국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리스>의 스케일과 규모를 뛰어넘어 200억 원의 예산 이 투입된 초대작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탈리아, 일본, 스위스 등 무대를 세계로 넓혀가며 그 속에서 벌 어지는 음모와 사건들을 거듭된 반전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1편에 이어 양윤호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담당하 고 여기에 <무영검><비천무><마지막 선물> 등으로 탁월한 영상감각을 선보인 김영준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한 다. 그리고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최시원 등 1편 못지않은 쟁쟁한 출연진들이 참여하여 1편의 아성을 넘어 설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절정을 달리고 있었던 8월 말에 <아테나>의 부산 촬영이 이루어졌다. 해운대와 광안리, 그리고 대청동 등 부산의 곳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졌고, 그 중 부산의 메인 장면은 부산항 5부두 내에서 철야로 촬영이 진 행되었다. 5부두는 부산항의 대표적인 컨테이너 부두이고 보안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라 일반인의 출입은 쉽 지 않다. 촬영허가를 받기 위해서도 항만공사를 시작으로 국정원과 각 부두선사 등 여러 곳과의 협의가 필요하지 만 많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발로 뛰는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 PD들의 노력으로 최근에는 어렵지 않게 촬 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촬영 시간이 늦은 밤인데다가 부두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기 십상이지만, 촬영현장을 10 AUTUMN 2010

11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야간 촬영이면 광량 확보를 위해 설치되는 대형 조명 크레인과 그 빛 은 멀리서도 쉽게 그곳이 촬영현장이란 것을 알려준다. 수십 대의 크고 작은 관공선(정부소유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부두로 다가가자 그 옆에 커다란 배 한 척이 눈에 띄고 배를 오 르내리며 촬영준비로 분주한 스태프들의 모습이 보인다. 메인 촬영장소로 쓰이고 있는 대형선 박은 부경대학교의 해양실습선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야호. 보통 선박 촬영을 위해서는 배를 빌리는 데만 몇 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번 촬영을 위해 부경대학교에서 선뜻 촬영협 조를 해주셨기 때문에 그만큼의 비용을 절약하여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현장은 모두 카메라와 조명 등의 장비와 스태프, 배우가 어우러져 이루어 지는 똑같은 촬영이지만, 일반적으로 드라마는 신속하고 빠른 촬영 전개를 위해 스태프의 수를 최소로 줄이고 불필요한 세팅을 배제하여 촬영템포가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영화는 조명과 미 술, 분장 등의 세팅에 많은 공을 들이고 한 장면 한 장면 신중하게 촬영하기 때문에 드라마에 비해 촬영템포가 더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테나>의 촬영현장은 일반 드라마 현장과 비교해 스태프의 수가 꽤 많은 편이고, 조명세팅과 분장, 미술 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감독 역시 일반 드라마를 연출하는 PD가 아닌 오랜 기간 영화만 만들어온 감독이라 드라마 현 장이라기보다는 영화 촬영장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테나>는 전편에 이어 양윤호 감독과 함 께 김영준 감독이 참여하며 2명의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아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효율적 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영준 감독이 홀로 촬영을 진행시키고 있었고, 극중 NSS 요원으로 활약하는 정우 성이 러시아 화물선으로 침투하는 장면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레 드원 카메라 2대가 분주하게 배우들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고 배 우들은 와이어에 매달린 채 힘든 액션 장면을 소화하고 있다. 8 월의 늦더위 속에서 비릿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땀으로 범벅인 채 열정적으로 진행되던 촬영은 이른 새벽 동이 틀 때까지 쉼 없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테나>는 부산에서 총 5회의 1차 촬영이 이루어졌고, 이후 일 본 및 해외 로케를 끝내고 다시 부산에서 촬영이 이루어질 것 으로 보인다. 원작만한 속편이 없다는 속설이 있지만, 드라마 < 아테나>는 원작 <아이리스>를 뛰어넘어 그 속설을 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드라마 <아테나> 촬영현장에서. 글 이정표 부산영상위원회 홍보팀[email protected] 사진 곽동민 부경대학교의 실습선 가야호. 1993년에 해양조 사를 위해 건조된 1,500톤급 선박. 1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 위에서 지내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부경 대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박된 배의 선내와 외부 에서 2일간의 촬영이 진행되었다. 극중 NSS요원 정우성이 와이어에 매달린 채 선박위로 침투하는 장 면이 촬영되고 있다. 배의 난간이 많이 미끄러운 편이 라 몇 차례의 NG가 있었지만, 멋지게 침투하는 모습 이 화면이 담겨졌다. 화면의 각도와 배우의 동선을 체크하고 있는 김영준 감독(손을 내밀고 있는 사람)과 스태프. 김영준 감독은 <비천무>, <무영검> 등 여러 액 션영화를 많이 찍었고, 감독 본인 역시 무술 유단자로 액션 씬을 거침없이 소화하고 있다. BFC Report 11

12 Special Theme Special theme 1 2 AUTUMN 2010

13 All that 3D! BIFCOM 2010 제10회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 Busan International Film Commission & Industry Showcase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조차 촬영지원 서비스가 흔치 않던 시절,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필름커미션(Film Commission, 영 상위원회)인 부산영상위원회는 2001년 아시아 최초의 로케이션 박람회를 시작했다. 아시아 영화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 는 PIFF 기간 개최된 비프컴(BIFCOM)을 통해 아시아 영화인들은 촬영지원과 필름커미션 개념에 눈뜨게 되었고, 곧 아 시아 각 지역에 필름커미션 설립 붐이 일어나 현재 15개국 42개 회원이 가입된 AFCNet(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의 근간이 되었다. 촬영장소에서부터 후반작업까지, 영화산업의 현재 모습을 부스전시, 세미나, 기술시연, 비즈니스미팅 등을 통해 영화인 과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는 BIFCOM은 영화산업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를 받아오며 올해 10회째를 맞이한다. 매 년 최신의 제작 기술을 선정해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BIFCOM, 올해 주제는 All That 3D 이다. 3D가 차세대 영상 콘텐츠로 급부상한 현재, 영화도시 부산에서 펼쳐질 3D 제작 기술과 산업동향의 모든 것!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제 작한 3D입체 실험영화 <알파 센타우리>가 최초로 공개되고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최고의 회사들의 3D 기술시연은 물론,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최신의 3D 산업동향 세미나와 워크숍도 개최된다. 올 10월, BIFCOM2010을 통해 3D혁명이 부산에서 완결될 것이다. 행사개요 행사명 2010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 일시 (토) ~ 11(월), 3일간 장소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 대연회장 개장시간 11:00 ~ 18:00 (11일은 16:00까지) 규모 9개국 49개 팀 참가 / 전문세미나 1회, 기술시연 5회 주최 (사)부산영상위원회 주요행사 개막식(테잎커팅) 10/9(토) 11시, 해운대 그랜드호텔 1층 로비 필름오클랜드 부산영상위원회 MOU 체결, 뉴질랜드 파티 10/9(토) 18시 30분,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 대연회장 앞 홀 AFCNet One-hour party 10/9(토) ~ 10/10(일) 15시~16시,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 BIFCOM 전시장 폐막 리셉션 10/11(월) 19시 30분, 해운대 노보텔 엠배서더 야외가든 아시안영상정책포럼 폐막리셉션과 함께 개최 BFC Report 1 3

14 1. 기술시연 가. 주제: 3D 입체영상 제작기술 3D 입체영상 기술 연구 개발 현황과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3D입체영상제작에 응용될 신기술 동향을 전망 나. 참가업체한국 기술시연 1: AZWorks - <알파 센타우리>의 3D Post Production 공개 기술시연 2: BIS BANK - 디지털영상콘텐츠의 보안솔류션 및 저작권보호, 침해대응기술 소개 기술시연 3: Technicolor Asia-Pacific -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상용되고 있는 테크니컬러의 3D 상영시스템 소개 기술시연 4: SONY Korea - 3D 영상제작에 도움이 될 토탈 3D 솔루션 소개 기술시연 5: 4K - Scratch 3D의 프리프로덕션부터 상영까지 과정 공개 2. 세미나 가. 주제: 3D 입체영상 콘텐츠의 현주소와 산업화를 위한 방안 3D 입체영상 매체가 가져오는 산업적 패러다임 변화와 현재 3D 콘텐츠 제작 기술의 현주소, 그리고 각 매체간의 제작표준화 등 3D 입체영상 기술과 문제점을 한자리에서 제언함으로써 앞으로 대두될 3D 산업의 변화 논의 나. 참가자 모더레이터: 공주영상대학교 구재모 교수 발제자: Richard Bluck D.O.P ( Black Sheep ) NEW ZEALAND 정윤철, 감독 <말아톤><슈퍼맨이였던 사나이> 김상일, SBS 영상제작팀장 강진모, 디지털시네마오브코리아 시스템운영팀장 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 동시통역 Timetable Day 1 10월 9일(토) 11:00 BIFCOM 개막식 12:30~13:30 기술시연 - AZworks : <알파 센타우리>의 3D Post production 공개 14:00~16:00 세미나 : 3D입체영상 콘텐츠의 현주소와 산업화를 위한 방안 15:00~16:00 AFCNet One Hour Party - 2F, BIFCOM Exhibition hall 17:00~18:00` 기술시연 - BIS BANK : 디지털영상콘텐츠의 보안솔류션 및 저작권보호, 침해대응기술 소개 18:30 필름 오클랜드 - 부산영상위원회 간의 MOU 체결 19:00~19:30 뉴질랜드 파티 Day 2 Day 3 10월 10일(일) 13:00~13:30 기술시연 - Technicolor Asia-Pacific :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상용되고 있는 테크니컬러의 3D 상영시스템 소개 15:00~16:00 기술시연 - Sony Korea : 3D영상제작에 도움이 될 토탈3D솔루션 소개 15:00~16:00 AFCNet One Hour Party - 2F, BIFCOM Exhibition hall 17:00~18:00 기술시연 - 4K : Scratch 3D의 프리프로덕션부터 상영까지 과정 공개 10월 11일(월) 19:30 BIFCOM 2010 & 제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폐막파티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1층 가든 BIFCOM 개장시간 11:00am ~ 6:00pm *단, 11일(월) 11:00am ~ 4:00pm 해운대 그랜드 호텔 2층 14 AUTUMN 2010

15 All that 3D! 3D 관련 해외 동향 <미국>편 3D 영화의 현재와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U.S.A 2010년 현재, 전 세계 영화계는 3D라는 시각 이미지의 혁신적인 변화에 푹 빠져 있다. 올해 미국에서는 20편이 넘는 영화가 3D로 개봉할 예정이다. <대부>와 <디파디드>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도 다음 작품인 <휴고 카브레>를 3D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휴고 카브레>는 브라이언 셀즈닉의 어린 이 동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3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3살 고아 소년의 이야기다. 소니는 이 작품을 내년 12월에 개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9월 11일에 폐막한 베니스 영화제에서 <아바타>와 <드래곤 길들이기>가 그해 가장 창의적인 3D 영화에게 주어지는 펄솔 3D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선글라스 회사 인 펄솔에 의해서 작년부터 시작됐는데,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 이런 상이 생겼다는 건 글로벌 3D 열풍을 잘 보여준다. 글 크리스틴 신 미국통신원, 영화감독 겸 자료출처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IMDBPro, 데드라인 닷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2D에서 3D로 변환된 영화 올해 초 할리우드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유행이 시작됐다. 메이저 영화사 임원들이 너도나도 올해 개봉될 영 화 중 어떤 걸 3D로 변환해서 개봉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압도적인 성공으로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2D로 촬영된 작품들을 후반 작업 중 3D로 변환해서 개봉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각종 시각 효과 회사들도 변환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4월 초에 개봉했던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타이탄>이 2D에서 3D로 변환돼서 개봉된 대표적 인 작품 중 하나다. 워너브라더스가 3D로 변환된 버전도 동시에 개봉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불과 개봉 예정일 2개월 전인 2월이었다. 이런 영화사의 결정은 원래 3D로 계획되지 않았던 영화를 급하게 3D로 변환해 일반 영화보다 높은 3D 영화표 가격으로 수익을 올리려는 상업 전략으로 비쳐졌고 많은 질타를 받았다. 또한 뭄바 이에 본사를 둔 프라임 포커스가 맡은 3D 변환 작업은 개봉일에 맞춰서 서둘러 진행됐기 때문에 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3D로 변환된 실사 촬영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배경과 캐릭터가 융화되지 못했다 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원래 2D로 촬영된 작품을 나중에 3D로 변환하는 과정은 흑백 영화에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비유되기도 했다. <아바타>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3D영화를 만들려면 처음부터 3D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면서 <타이탄>을 혹평했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CEO 제프리 카젠버그도 제대로 된 3D 영화를 보여주 지 않고 이런 가짜 3D를 내세우면 관객이 3D 영화를 외면할 수도 있다 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카젠버그는 처음부터 3D로 만들어진 영화와 후반 작업 중 3D로 변환된 영화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기술적인 혹평에도 <타이탄>은 전 세계적으로 4억 9천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 수익을 거두어들였으며 이 미 2편 기획이 시작된 상태다. 2012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2편의 연출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을 만 든 조나단 리브스먼 감독이 맡는다. 촬영은 내년 초에 시작하기로 되어 있는데, 1편과 달리 속편은 처음부터 3D로 촬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타이탄>과 달리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제작 초기부터 2D로 촬영하고 나중에 3D로 변환 하기로 계획된 작품이다. 2D로 촬영하는 것이 실사 촬영 중 제약이 적고 감독으로 하여금 더 많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팀 버튼 감독과 다리우스 월키스 촬영감독이 함께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한다. <식스 센스>로 잘 알려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최신 영화 <라스트 에어밴더>도 개봉되기 몇 달 전에 3D 2D로 촬영 후 3D로 변환돼서 개봉된 작품 타이탄 BFC Report 15

16 3D 개봉예정중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3D 개봉예정중인 나니아 연대기: 새벽출정호의 향해 3D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로 전환된 영화 중 하나다. 7월 초 개봉 예정이었던 이 영화를 파라마운트가 4월에 3D로 변환하기로 결정했 고, <아바타>에 참여했었던 회사 스테레오 D가 변환 작업을 맡았었다. 작품성이나 3D 완성도 모두 혹평을 받 았으나, 이 작품도 전 세계적으로 2억 8천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 수익을 올렸다. 2010년 개봉하는 3D 영화 및 애니메이션 워너브라더스는 <타이탄>의 3D 변환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해리포터> 다음 편도 3D로 변환하겠다고 발표했 다. 8월 말에 시카고에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 테스트 시사회가 열렸었는데 감독과 제작자들 모두 시사회에 참석해서 관객의 반응을 살폈다고 한다. 워너브라더스는 이 작품을 11월에 2D와 3D로 동시에 개봉 할 예정이다. <해리포터> 외에 시리즈로 흥행에 성공해온 <나니아 연대기><쏘우><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다 양한 작품들도 3D 대열에 합류해 다음 편을 3D로 개봉할 예정이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출정호의 향해>는 2D 로 촬영한 영화를 3D로 변환해서 개봉할 계획인 작품이고, <캐리비안의 해적 4>는 처음부터 3D로 촬영되고 있다. SI-3D 디지털 카메라 시스템으로 촬영된 <쏘우 3D>는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3D 제작 때문에 전편들보 다 훨씬 더 높은 예산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편 고전 리메이크 작품들도 3D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에 들어간 폴 W.S. 앤더슨 감독의 <삼총사>다. 써밋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할 계획인 이 작품은 최근 아카데미 남 우조연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왈츠의 합류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본 아이덴티티>로 유명한 더그 라이먼 감 독도 워너브라더스가 기획한 또 다른 <삼총사>의 연출을 준비 중이서 두 개의 다른 <삼총사> 영화가 비슷한 시 기에 나올 뻔했으나 현재 그 작품은 보류 상태로 알려져 있다. 9월 10일 주말에 개봉해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레지던트 이블 4>도 시리즈 중 이번 편을 3D로 촬영하 고 3D로 개봉한 영화 중 하나다. 미국 내 3,203개 개봉 스크린 중 2,000개가 3D 스크린이었다. 시리즈 중 가 장 우수한 성적으로 개봉했는데 이는 일반 영화보다 더 비싼 3D 영화표 가격 덕분일 것이다. 3D로 촬영하고 3D로 개봉된 영화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처음부터 3D로 제작되지 않은 실사 영화를 후반 작업 중 3D로 변환해서 개봉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에 반해 비해 3D 애니메이션은 비교적 평이 좋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박스 오피스 성적도 대부분 우 수하다. 올해 개봉된 3D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나 <토이 스토리 3>는 비평가들과 대중 모두로부 터 사랑받았으며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토이 스토리 3>는 1편을 뛰어넘는 3편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박스 오피스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서 역대 최다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 영화가 됐다. 할리우드 3D 관련 행사: 3D 엔터테인먼트 써밋 할리우드 유니버설 시티에서 9월 15일부터 이틀 동안 3D 엔터테인먼트 써밋이 열렸다. 3D 영화 관계자 및 다 양한 언론인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3D 산업의 최근 동향에 관해 살펴보고,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는 행 사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소니 픽처스 홈엔터테인먼트 사 장인 데이빗 비숍 등이 올해 기조 연설자로 초대됐다. 제프리 카젠버그는 <아바타>나 <몬스터 대 에이리언>과 같은 영화의 등장으로 2009년에 3D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최대 경제 불황에도 영화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3D 16 AUTUMN 2010

17 때문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올해는 섣부르게 2D에서 3D로 변환된 영화들이 개봉됐다고 지적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그런 영화를 더 비싼 3D 영화표 가격을 지불하면서 보라고 요구하는 건 정당하지 못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카젠버그는 후반 작업 중 3D로 변환되는 영화들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비 해, 텔레비전과 같은 작은 화면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3D 변환 기술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고 했다. 또한 게이머들이 3D로 인해 비디오 게임 경험이 얼마나 많이 향상될 수 있는지 깨닫게 되면 그쪽에 서도 3D가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도 3D의 전망은 아주 좋아 보인다 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이 연출한 <라스트 에어밴더>를 3D로 개봉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3D를 관객을 놀라게 하는 도 구로 사용하는 건 좋지만 3D로 자신의 영화가 정의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영화관람의 질을 자연스럽 게 높여줄 수 있는 5.1 사운드나 음악 같은 도구와는 달리, 3D 영화는 안경을 쓰고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극 장에 오기 전부터 관객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라스트 에어밴더>를 일찍부터 3D로 구 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면서, 그런 결정은 더 빨리 내릴수록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한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그만큼의 투자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하면서, 3D의 특성인 깊이를 이용하는 것도 특 정한 예술적 재능이라고 밝혔다. 이번 3D 써밋에서는 3D 광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도요타 렉 서스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스티브 젯은 오락성이 높은 3D가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안겨주기 때 문에 앞으로 좀 더 많은 광고주가 3D로 광고를 만들 것으로 전망하며, 3D 광고는 20대나 30대의 젊고 부유 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3D의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논의됐다. 극장 전시 및 영사가 아직 3D의 기술적인 취약점으 로 논의되면서 레이저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가 그 점을 보완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21 세기 폭스의 포스트 프로덕션 부사장인 스티브 바넷은 <아바타> 개봉 당시 미국 내 프로젝션이 전체적으로 너 무 어두운 게 문제점이었다고 얘기하면서, 아직은 3D 프로젝션에 선명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라 지 적했다. <캣츠 앤 독스 2>의 촬영감독인 스티븐 포스터는 3D 프로젝션이 화면의 밝은 부분을 어둡게 만들어 서 이미지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감소시키는데 이는 화면의 밝기보다는 압축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써밋의 첫 날인 수요일에 제프리 카젠버그가 레이저 프로젝터를 사용하면 3D 화면 밝기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얘기했었는데, 다음날인 목요일에 이스트만 코닥이 레이저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의 견본을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견본은 뉴욕 주 로체스터에 있는 이스트만 극장에서 선보 이고 있으며, 좀 더 깊은 검은색과 다양한 다이내믹 레인지, 그리고 더 밝은 3D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한다. 라스트 에어밴더 3D 영화의 현재와 미래 과거에는 3D로 개봉한다는 점만으로도 관심을 끌었으나, 요즘에는 3D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관객들이 더 비 싼 영화표를 사서 그 작품을 보러 가진 않는다. 예전에 비해 3D로 개봉되는 영화 수가 늘어서 경쟁이 높아졌 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3D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관객 평가도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3D 영화 박스 오피스 성적을 살펴보면 개봉 전부터 3D 영화라고 홍보한 작품들의 수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급격히 증가한 3D 영화 수, 그 동향에 맞춰서 늘어난 3D 스크린 수, 변덕스러운 3D 영화 개봉 일 정 및 3D 영화들의 완성도 차이와 같은 여러 가지 요소들 때문에 3D 박스 오피스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하 는 일은 쉽지 않다. 영화사가 2D와 3D 버전 개봉 수익 비율을 공개하지만 전체 입장 관객 수나 3D 좌석 점 유율에 관한 자료는 따로 제공하지 않아서 더욱더 그런 실정이다. 분명한 건 이젠 3D 자체만으로 흥행 실적 을 낼 순 없다는 것이다. 좋은 영화에 3D를 더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할 순 있지만 3D라는 요소 자체는 그 희소가치를 이미 상실했다. 어떤 영화인들은 3D 영화 물결을 무성 영화 시절 처음 유성 영화가 나왔을 때나 흑백 영화 시절 처음 컬러 영 화가 나왔을 때와 비교하기도 한다. 과연 3D도 그와 같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앞으로 영화관에서 개봉하 는 대부분의 영화가 3D로 나올까? 이에 대해 영화인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3D 영화의 대표주자인 드 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는 <아바타>를 완성도 높은 훌륭한 3D 영화로 예를 들고 <타이탄>을 가짜 3D 영화 라 부르며 3D 영화 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양질의 3D 영화를 공급해야만 한다고 강 조한다. BFC Report 17

18 All that 3D! 3D 관련 해외 동향 <독일>편 독일의 3D 영화산업동향과 미래 GERMANY 3D영화는 어느덧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어버렸다. 불과 1, 2년 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친숙하게 들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영화 <아바타>가 불러온 3D 광풍은 미래의 영화산업 으로까지 불리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움직임에는 독일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만 해도 3D 형태로 개봉된 영화들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였고 이들 영화가 연속적으로 흥행에까지 성공하면서 독일 영화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 인다. 글 성경숙 독일통신원, Johannes Gutenberg Universitat-Mainz 영화학 박사과정 <아바타>와 그 이후 불을 붙인 것은 <아바타>였다. 작년 말에 독일에서 개봉 한 이래 하루하루 갖가지 기록을 갈아치웠던 <아바타>는 <아바 타>봤니? 라는 말을 인사처럼 주고받게 만들었다. 물론 크리 스마스 특수와 신년특수 덕을 보기는 했지만 개봉 후 하루 에도 몇 차례씩 자체 흥행기록을 경신하기 바쁜 모습을 보 였던 <아바타>는 영화계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주얼과 이야 기에 굶주려 있었던 오랜 관객들의 바람과도 맞아떨어져 큰 반향을 일으킨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작년 12월 21일 독일 영화전문잡지 필름에코(Filmecho)는 3D판타지 영화 <아바타>가 개봉 후 첫 주말을 넘긴 시점에 서 약 24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독일 최대의 명 절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개봉된 <아바타>는 개봉과 동 시에 몇 주에 걸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개 봉당일 약 808,757명의 관객몰이에 성공하였고, 이 수치는 타 영화가 개봉 첫 주말에 기록하는 관객 동원율보다도 높 은 수치를 보였다. 독일 591개의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 <아 바타>는 박스오피스 2위인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2>(관객 동원 수: 321,648명>와의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결과적으로도 영화 후속편이 아 닌 단독 영화로서는 독일에서 개봉된 역대 영화들 중 유일 무이한 최고 흥행실적을 냈고, 세계 흥행실적 면에서는 지금 까지 개봉한 영화들 중 5번째로 뛰어난 흥행기록을 보유하 게 되었다. 영화 <아바타>의 흥행돌풍은 HDF 키노(HDF Kino)와 필름에코(Filmecho)에서 수여하는 골든 스크린 상 (die Goldene Leinwand)을 받는 데까지 이어졌다. <아바타>에 열광하는 당신,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미국이 보유한 3D 기술의 모든 것을 집약해 둔 제 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뛰어난 볼거리와 실사에 가 까운 화려한 색감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여 다시금 지난 연말과 2010년 연초 독일 극장가를 뜨 겁게 달구었다. <아바타>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원인 중 가장 먼저 손꼽히는 점이 바로 3D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영상 및 색채미와 시각효과이다. 이러한 화면 효과는 관객들에게 지 금까지 극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체험을 제공하면서 이 영화의 대박 행진에 일등공신으로 자리매 김했다. 사실 지금까지 독일의 영화산업계는 매년 감소하는 관객 수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시 나리오 개발을 위한 지원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제적인 지원이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 한 움직임을 보이던 독일영화 산업이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로 3D 영화를 선택한 것 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라는 언 급을 단순히 흘려들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그의 의견은 인간의 미래를 함축 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지만 동시에 공교롭게도 현재 영화계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발언이기도 하 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아바타>가 화려한 3D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매일 흥행기록 을 갈아 치우고 있다는 점,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점과 함께 개봉하기 2주 전부터 게임버전이 시장에 소개된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이 영화의 가 치는 등장인물들의 촉촉한 눈동자와 눈동자들의 미세한 움직임 등이 너무나 생생했다고 느낀 관 객들의 반응에서 찾아야 한다. 영화제작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3D 영화는 극장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 44회 유로 93센트 260유로 90센트 51회 유로 70센트 290유로 79센트 43회 유로 68센트 287유로 20센트 평균 극장 방문수 평균 극장 비용(연간) 평균 극장 비용(회당) [표 1] 년 사이 독일인 1인당 평균 극장방문 횟수와 극장 관람료 변화 표 18 AUTUMN 2010

19 으켰다. 실질적으로 극장에 간다는 행위 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이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요즘, 3D영화가 갖는 의미는 그래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3D영화로 인해 제작사와 배급자들에게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에게 도 새로운 자극제가 된 사실은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 감독 빔 벤더스(Wim Wenders)는 3D영화의 도움으로 다큐멘터리의 미래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빔 벤더스 감독은 부퍼탈에서 무용수 피나 바우쉬(Pina Bausch)에 대한 자신의 첫 번째 3D영화 <PINA>를 작업 중이다. 수직 상승관계 속의 <아바타>와 독일 3D 극장 <표 1>를 통해 지난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일반 극장 관람료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독일 사람들은 일 년에 약 40-50회 가량 극장을 찾았으며 1회 관람료는 평균적으로 약 6유로(한화로 10,000원)를 지불하였다. 2008년과 2009년 사이 극장관람료가 20%가량 증가 한 사실은 동 기간 내에 극장을 찾은 빈도수의 저하로 이어졌다. 현재 한국에서 <아바타>를 3D극장에서 관람하려면 일반관람료보다 50% 이상 높은 입장료를 지 불해야 한다. <아바타>의 성공 이면에 감춰진 또 다른 모습이다. <아바타> 이후 연속적으로 터져 나온 3D 영화들의 성공과 함께 3D 영화가 새로운 영화산업의 블루칩으로 등장하면서 독일에서 일반극장 관람료와 3D극장의 관람료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간단히 말하면 거의 없다. 즉, 일반 극장 관람료와 3D 전용스크린 영화관람료는 연방 주 별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동일하다. 2009년 6월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위치한 극장들 중 116개의 극장은 디지털 3D영화를 상영하 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러한 통계는 2009년 초 만해도 약 30여 개에 불과했던 3D 영화전용극장이 그 사이 약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실 3D가 최초로 극장에서 소개된 것은 1950년도로 독일에서 상용화된 것은 이미 오래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이라고 하기는 지지부진했었다. 실질적으로 독일 영화산업에서 디지털 전용관 바람은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이러한 바람의 필두에는 영화 <아이스 에이지 3>가 있었다. 지난해 6월 1일을 기준으로 약 40여 개의 극장에서 적어도 1개 이 상의 상영관을 디지털 3D 영화전용관으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해 애니메이션 영화 <아이스 에이지 3> 개봉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3D전용관 변화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은 RealD 시스템이고, XpanD와 Dolby Digital 3D 시스템이 약 28개의 극장 에서, 그리고 이외에 한국 마스터 이미지 시스템(Master image System)도 8개의 극장에 도입 되었다. 이들 4종류의 디지털 시스템들은 동일하게 3D 전용 안경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다. 여세 를 몰아 지난해 7월에는 소니 SRX-R200 프로젝터(4K, 픽셀)가 멀티플렉스 극장에 도입되었는데 이 시스템은 이미 2007년부터 소니 사에서 뮌스터 시를 상대로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이 밖에 DCI 극장용 프로젝터도 독일에서 2K( 픽셀)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 2년 사이 새로운 바람을 타기 시작한 디지털 바람은, 그러나 극장들에게 3D 디지털 영 화전용극장으로의 전환을 두고 높은 비용문제를 안겨주었다. 3D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서 극장 은 특별한 프로젝터와 스크린 및 전용안경이 필요한데, 한 상영관을 3D 전용관으로 바꾸기 위해 서는 대략 60,000-80,000유로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디지털 전용극장은 크게 두 가지의 상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디지털 영화 전용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80 년대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전통적인 방식으로 도입 당시 획기적인 기술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업계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관람 중 두통을 호소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또 다른 운영방식은 3D 전용스크린 설치하는 방 식인데, 실제로 Cinestar는 영화 <아바타>의 개봉을 앞두고 디지털 롤 아웃(Roll-out) 3세대를 현 실화를 위해 총 16개의 3D 전용관을 설립한 바 있다. 왜 지금 우리는 3D 영화와 극장에 주목하는가? 관객 수는 감소하고 영화산업계의 수익은 떨어졌고 이로 인해 새로운 영화를 제작하는데 어려움 을 겪었던 독일 영화계에는 새로운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독일 영화 계의 이러한 목소리와 관객들의 오랜 바람들이 영화 <아바타>와 맞물리면서 극대화되었고 앞으 로의 시장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은 자명해 보인다. 하 지만 이러한 성과 뒤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수년간 독일 영화계가 3D영화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 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왜 우리는 지금 3D영화를 주목하는가? 우선 현실적인 이유 로는 3D 영화의 흥행비결 배경에는 과거에 비해 3D 영화 관람료가 일반 영화관람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되었기 때 문이다. 국가적인 지원도 있었고 극장주가 스스로 새로운 사 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예전에 비해서 많은 3D 전용극장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이와 함께 3D영화들 의 편수가 늘어난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어졌다. 새로 운 볼거리에 극장으로 모여든 관객 수가 늘면서 다시 금전 적인 수익은 3D영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쓰였다. 관객들은 변화를 원했고, 이들의 요구는 3D영화로 인해 충족된 셈이 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3D영화와 함께 점진적으로 성장하 고 있는 블루레이 시장의 변화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 다. 바로 여기에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3D 영화와 극장을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즉, 간단히 말해 더 많 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게끔 하기 위해서이다. 3D 영화를 가 정에서 관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극장의 새 로운 부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영화 산업 내 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본질적인 이유도 있다. 3D 영화는 날로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대규모로 자행되고 있는 불법복제를 근절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라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3D 영화는 촬영기술의 특수성으로 인해 불법복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큰 설득력을 가진다. 소비자의 요 구를 충족시키면서 영화산업을 살릴 수 있는 대책으로 떠오 른 3D영화에 거는 기대가 실로 크다. 마치며 영화산업에서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분야에서도 3D 산업의 발전은 거듭되고 있다. 이미 현대가 Sensio Technologies 를 갖춘 최초 LCD TV를 2009년도 가을에 출시한 바 있고 뒤이어 일본의 미쓰비시 사와 삼성도 기존의 3D 전용안경 이 필요 없는 3D-Ready TV를 출시하였다. 바야흐로 소비 자가 3D 영상을 극장뿐만 아니라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3D 영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변화이기는 하지만 바 로 거기에 간과하지 않아야 할 부분도 분명 있다. 3D 영화 는 소규모의 독립영화제작사에게는 제작부담으로, 그리고 대 다수의 극장에서 수용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사각지대가 생 겨날 수 있음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극장에서는 단순 오락 영화들의 개봉이 대부분이고,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현 재 독일에서는 1,744개의 극장 중 불과 354개의 극장에서만 3D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실정이다. 3D영화 광풍이 진정 미 래 영화산업을 이끌어 갈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트렌드로 사라질지, 이제 시장의 선택만 남았다. BFC Report 19

20 All that 3D! 3D 관련 해외 동향 <중국>편 중국영화시장, 3D영화의 열풍 속으로 CHINA <아바타>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3D영화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만들었고 이는 중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실제로 <아바타>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4억 2884만 원(RMB기준)을 갈아치웠으며 박스오피스 2위 <당산대지진>(6억 4520만 원, RMB기준/9월5일 현재)과의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위의 3D영화들은 중국의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동시에 중국 영화계에 3D영화 제작 열풍을 일으키며 하나의 도전과제로 의미화 되었다. 2010년 중국의 3D영화 상영관 수는 점차적으로 늘어 현재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났고,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의 3D영화 시장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3D영화의 주체는 아직도 할리우드 영화에 머물고 있으며 중국 영화인들은 3D영화를 하나의 시도로만 보고 있으며 3D중국영화는 한 번도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3D산업은 계속 성장, 발전할 것이며 이에 대해 중국은 어떤 의견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글 이나라 중국 통신원, 중국 북경영화학교 대학원 관리과 제작 재학, 자료출처 디지털오락기술, 바이두, 신랑차오토론, 3D동력 중국의 3D 상영관의 성장 <아이스 에이지><UP> 그리고 <아바타> 등 3D영화가 상영된 이후 중국영화시장 에서의 3D상영관 수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현재 북경의 주요 극장에서는 3D상 영관의 수가 전체 상영관 수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증가하였는데 북 경의 성미국제영성( 星 美 国 际 影 城 ) 은 전체 7개 스크린 중 4개를 3D스크린으로 구비하였고 세기성미국제영성( 世 纪 城 星 美 国 际 影 城 ) 은 전체 6개의 스크린에서 4개의 3D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외에도 UME국제영 성화성점(UME 国 际 影 城 华 星 店 ) 은 IMAX영화관을 비롯하여 총 4개의 3D상영관 을 가지고 있다. 2007년 9월, 할리우드 3D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상영 당시 중국에는 82개의 3D스크린이 있었다. 그러나 2009년 8월경 330개 상영관을 넘어서더 니 2009년 후반기 <아바타>의 상영을 앞두고 각 극장들은 3D 설비를 구축하 기 위해 동분서주하였다. 결국 12월 31일 즈음에는 600개 이상의 3D상영관이 생겨났고, <아바타>의 상영 이후 중국의 영화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3D상영관 증축에 나섰다. 지금은 1,000개 이상의(2010년 6월 기준) 3D상영관이 중국에 생겨났을 정도로 3D 상영관은 급증했으며, 현재 중국의 3D상영관의 수는 한국 과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 전체의 2/3를 차지하며 아시아 제일의 3D 상영대국 이 되었다. 현재 1,000개가 넘는 중국의 3D상영관은 머지않아 미국의 3D상영 관 수(약 2,000여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즉, 중국이 세계 2번 째 3D산업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 초, 중국 영화계의 예측에 따르면 중국의 3D상영관 수는 2010년 말경에 1,3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최근 보고에 따르면 1,6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멀티플렉스 종사자의 말을 빌리면 향후 몇 년간 극장은 모두 3D화 될 것이며 현재 극장들은 3D에 대해서 2가지 선택이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약 몇 십 만 원(RMB기준) 정도의 비교적 가격이 낮은 장비를 구비하고 약 700원(RMB 기준) 정도의 비교적 비싼 3D안경을 사용하는 것과 두 번째는 수백만 원(RMB 기준)에 달하는 비싼 장비를 구비한 후 몇십 원(RMB기준) 정도의 저렴한 3D안 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많은 영화관들은 첫 번째 방법을 선호하 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디지털 스크린만 있다면 약 20여만 원(RMB기준) 의 투자로 3D상영관을 구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방법이든 가장 적절한 방법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상영관의 성장과 반비례하는 중국의 3D제작 중국의 3D스크린 수는 현재 엄청난 발전과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그 안을 채 우고 있는 3D영화는 모두 외국 영화라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 3D영화의 제 작비가 일반영화의 제작비보다 20%가 높지만 박스오피스 결과만을 따져 봤을 때에는 미국에선 일반 영화보다 3.6배의 결과를, 중국에서는 4.2배의 결과를 나 타냈다. 올해 미국 할리우드의 3D영화들이 줄을 서서 중국 상영을 기다리고 있 는데 이는 이와 같은 결과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3D영화 <이상 한 나라의 앨리스>와 <드래곤 길들이기> <타이탄> 등이 상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영화의 박스오피스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도 중국 영화계에 3D영화 제작 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다. 결국 올해 많은 제작사들이 3D영화 제작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당길가덕( 唐 吉 可 德 )> <로큰롤 창아오( 摇 滚 藏 獒 )> <대뇨천궁( 大 闹 天 宫 )> 등 10여 개 정도의 3D 영화 제작이 구체화 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최고의 흥행감독인 펑샤오강 감 독의 <당산대지진( 唐 山 大 地 震 )> 또한 3D 버전을 출시할 계획에 있다. 이러한 중 국의 3D영화 제작 계획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5년 후 일반 영화와 3D영화의 비율이 같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한다. 하지만 <아바타>라는 엄청난 영화로 인하여 생긴 3D에 대한 관심들은 많은 3D 영화의 제작 및 관련산업을 급속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지만, 중국의 3D 제작에 대해 낙관적인 시선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과거 상영되었던 중국 의 3D영화들이 줄줄이 실패했었고 관객들에게 중국 3D영화에 대한 불신을 심 어주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그랬듯이 <아바타>의 성공 이후 중국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엄 청난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업계뿐만이 아니라 관객들도 마찬가지 였는데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났다.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3D카메라 를 이용하여 찍은 것이 아니라 2D로 찍은 영화를 3D로 변환한 것이 원인이었 다. 결과적으로 <앨리스>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아바타>에 미치지 못한다고 20 AUTUMN 2010

21 생각하게 만든 것과 동시에 모든 3D영화가 훌륭한 것이 아니라 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 이를 다른 의미로 풀어보면 관객들의 수준은 이제 3D영화는 <아바타> 정도 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러한 관객들의 높은 눈높이는 중국 의 3D영화 제작에 아주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3D에 대한 부담감은 과거 중국 및 중화권에서 만든 영화들에서 도 찾아볼 수 있다. 중화권에서도 이미 3D영화를 제작한 경험 이 있는데 이는 2009년 8월 중화권의 첫 번째 3D영화라고 불 리는 <락화남해( 乐 火 男 孩 )>이다. 이 영화는 250만 원(RMB기준) 에도 못 미치는 박스오피스 결과를 낳았는데, 이 영화에서 약 20 분을 차지하는 3D장면을 보고 관객들은 할리우드의 산자이 (모 조품)라는 평을 내놓았다. 그 후 두 편의 중국 3D 애니메이션 영화 <제천대성전전( 齐 天 大 圣 前 传 )>과 <미록왕( 麋 鹿 王 )>이 중국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이라 는 이름으로 2009년 9월 29일 동시에 상영되었다. 그러나 인프 라 및 제작여건이 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탄생한 이 두 편은 할리우드의 기술력에 근접하지 못했고, 급하게 만들어진 만큼 여 러 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결국 위에서 언급한 3D영화들은 3편 모두 합쳐도 1,000만 위 안에 못 미치는 박스오피스 결과를 내었다. 이 3편의 영화 실패 후 원화평 연출의 <소걸아( 苏 乞 儿 )>가 첫 3D 쿵푸영화라는 이름 으로 약 14분 가량을 3D로 부분 촬영했지만 그 효과 또한 크지 않았다. 극장에서는 <소걸아( 苏 乞 儿 )>를 내리고 같은 시기에 상 영된 <금의위( 锦 衣 卫 )>로 영화를 바꾸는 강수를 두며 3D영화에 대한 위험요소를 인지하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결과들은 현재 3D 애니메이션 영화 제천대성전전(좌), 미록왕(우) 2010년 중국에서 제작 및 제작계획을 발표한 중국 3D영화 <당길가덕( 唐 吉 可 得 )> 감독 : 아간 <대뇨천공( 大 闹 天 宫 )> 감독 : 정바오루이 <신용문객잔( 新 龙 门 客 栈 )> 감독 : 서극 <급선봉( 急 先 锋 )> 감독 : 탕지리 <소왕지왕( 笑 王 之 王 )> 감독 : 왕정 <나는 그저 작은 새( 我 是 只 小 小 鸟 )> 감독 : 우종시엔 <당산대지진( 唐 山 大 地 震 ) 3D> 감독 : 펑샤오강 <신필마량( 神 笔 马 良 )> 감독 : 마추청 <백사전( 白 蛇 传 )> 감독 : 바오더시 <시양양과 회태랑( 喜 羊 羊 和 灰 太 郎 )> <팬더 총 출동( 熊 猫 总 动 员 )> <호도협자( 胡 桃 夹 子 )> <로큰롤 창아오( 摇 滚 藏 獒 )> <천수기담( 天 书 奇 谭 )> 중국의 3D기술력이 3D산업의 발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함을 알림과 동시에 관객과 극장업 계에게 중국의 3D영화들의 기술력 부족 및 완성도의 미흡함을 더욱 강하게 각인시키는 결 과를 가져왔다. 결국 중국의 3D기술력 및 산업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과정에 있지만 관객이 3D영화에 원 하는 수준은 이미 할리우드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시장의 기대가 계속해서 높아만 가 는 현실은 중국의 3D산업에 원동력이 되는 것과 동시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기술력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중국의 선택 중국이 국내의 부족한 3D영화 기술력(시각효과)을 극복하기 위해 첫 번째로 선택한 방법은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합작이다. 중국은 올해 미국의 이매진 스튜디오(Emagine studio of Hollywood)의 <Mermaid Island>의 공동투자를 발표하였다. 이 작품에는 <아바타>의 3D 촬 영팀이 참여하여 <아바타>에서 이루어낸 노하우를 이 작품에서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 영화에는 최소 1.5억 달러(미국 $기준)가 투자되고 20명 이상의 디지 털캐릭터와 1,000개 이상의 컴퓨터 그래픽 샷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 아래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3D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CG컷 하나의 최저 가격을 25만~30만 달러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에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다. 일반 2D영화와 비교를 한다고 하더라도 3D영화의 제작비는 엄청나게 많은 예산을 가지고 있어 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외국과의 합작만이 중국의 3D기술 성장의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중국 국내에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3D영화 <당길가덕( 唐 吉 可 得 )>은 예상 회차의 1/3을 넘기지도 못하고 제작비 때문에 여러 곤란을 겪었다. 그 첫 번째 원인으로는 자신들 이 3D기술의 이해와 시스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 <당길가덕>은 독일의 3D기술인력을 데리고 와서 촬영했지만 하루에 가장 많이 찍어야 10컷 내외로 촬영 이 진행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작업은 더 복잡했다. 제작사는 중국 국내부터 홍 콩, 일본, 한국까지 여러 회사를 알아보았지만 모두들 3D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요구를 맞출 수 없었다고 전한다(제작사의 요구보다는 관객의 요구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당 길가덕>의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정말로 외국의 기술력이 필요하 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과 작업을 통해 배워서 우리의 기술과 인력을 키워 내야 하는 것이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독일 3D기술진에게 매일 3만 달러의 돈을 지불했다. 3D카메라가 나온 지도 꽤 되었지만 중국 내에는 관련 기술인력이 한 명도 없다는 게 현실 이다. 텅 빈 곳간과 마찬가지로 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감독은 중국 3D영화의 진정한 발전 을 위해서는 시설투자와 합작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양성이라는 것에 주목하 고 있는 것이다. 인력양성이라는 부분에서 중국의 인프라는 가히 엄청나다. 현재 중국은 백 만 명 가까이 되는 3D인력을 키워내고 있다. 하지만 이 인원들 중에서 실제 산업현장으로 들어가는 인원은 5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3D전문가 왕지엔시옹은 이 같은 이유를 창작성의 부재 로 꼽고 있다. 중국의 많은 감독들은 3D영화를 바라볼 때 할리우드 영화의 기술력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고 주장하며, 3D기술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계속 발전하는 즉 성장 과정의 기술임을 인 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특히나 카메라 움직임이 있는 상황과 클로즈업 상황 등 3D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이들은 3D열풍이 불어닥친 현재에도 3D라는 기술이 영화의 완성도 및 작품성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3D라는 기술만으로는 관중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당길 수 없다고 말한다. 즉 많은 중국의 감독들은 3D영화의 문제 점을 벗어나기 위해서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이야기의 창작의 성장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 이다. 이는 현재 중국의 많은 영화인들이 중국 영화의 약점을 기술력이 아닌 이야기 창작 능 력에 비중을 두는 것과 함께 한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제작된 3D 영화의 흥행은 비록 대부분 실패로 끝이 났지만, 3D가 향후 업계를 이끌어갈 산업이라는 점에 대한 이견은 별로 없어 보인다. 기술적인 측면이나 창조 적인 측면이 모두 충족되고 흥행적인 면에서도 관객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을 위 한 시행착오의 시기이며 머지않아 그 요건을 모두 갖춘 3D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BFC Report 21

22 FPP 2010 제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3rd Asian Film Policy Forum: Film Policy Plus, FPP 네트워크를 넘어 아시아 영상산업 공동체의 비전 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2008년 10월에 그 첫발을 내디뎠던 아시아영상정책포 럼(Film Policy Plus, FPP)이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이한다. 아시아영상정책포럼은 아시아 지역의 영상산업과 정책이 만나고(Film + Policy), 아시아 영상 정책의 플러스 알파(Film Policy +)를 위해 각국의 영상 정책 책임자(정부 고위 관계자)와 영화관련 관계자들이 한자리 에 모여 아시아 지역의 영상산업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 2회 포럼이 아시아 각 지 역의 정책 책임자와 영화인, 필름커미셔너 등 여러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영상산업에 대해 진단하고, 서로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를 공감하게 한 포럼이었다면, 올해 개최되는 3회부터는 영화 제작과 환경에 있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포럼 으로 발전해 나가려 한다. 올해 포럼은 최근 영화계의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제작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국제공동제작 을 메인 테마로,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 는 각국 간의 국제공동제작에 대한 아시아 각 지역의 현황과 공동제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협정 체결 및 공동제작 가이드와 촬영 베네 핏 등 공동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진다. 행사개요 행사명 제3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Film Policy Plus, FPP) 장소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5층 주관 부산영상위원회 일시 (일) ~ 11(월) 주최 부산광역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후원 한국관광공사(MICE 스타브랜드) 주요프로그램 프레젠테이션 (중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국제공동제작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실시 중이거나 계획 중인 정부 주도의 여러 지원 정책과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촬영유치를 위한 국 가 및 지역별 인센티브, 지원제도, 펀드 등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이 이루어진다. 최근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 잇달아 국제공동제작협정을 맺으며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국제공동제작 가이 드에 관해 중국전영합작제편공사의 먀오샤오티엔(Miao Xiao Tian) 부사장의 발표와 호주 정부의 영화정책기관인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 의 제작투자 총 책임자인 로스 매튜(Ross Matthews)가 올해 새롭게 개정한 국제공동제작 가이드라인 및 약 40%의 제작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프로듀서 오프셋 등 호주의 다양한 재정 혜택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지고,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인센티브라고 할 수 있 는 일본 관광청의 스크린 투어리즘 프로젝트 와 오키나와 현의 50억 규모의 문화콘텐츠펀드 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이루어진다. 그리 고 <아바타>에 이어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틴틴의 모험>까지 가장 hot한 국가 뉴질랜드 및 필름 오클랜드의 지원 정책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 오픈토크 (한일 공동제작의 전략과 실제) 최근에 제작된 한-일 국제공동제작의 사례를 중심으로 제작에서 배급까지 관련된 국제공동제작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한-일 공동제작이 활성화되기 위한 지원정책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포커스 미팅 (국제공동제작협정) 아시아 각국은 국제공동제작을 활성화 시키고 촬영환경 및 시스템의 개선과 관련 지원 및 혜택을 확장시키기 위해 여러 국가와 국제공동 제작협정을 맺고 있다. 한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제공동제작협정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효과 및 혜택과 효율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각국의 정책책임자 및 제작자, 필름커미셔너 등이 함께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 어진다. 22 AUTUMN 2010

23 Special theme Timetable Day 1 Day 2 10월 10일(일) 09:30~10:00 개막식 Grand Ballroom 10:10~11:20 기조연설 Grand Ballroom 11:40~12:40 프레젠테이션1. 국제공동제작지원정책 가이드(중국/호주) Ballroom C 13:00~14:20 오찬 - 특별연설 Grand Ballroom BIFCOM 참관 / One Hour Party (15:00~16:00)그랜드 호텔 16:30~18:00 포커스 미팅 1. 아시아 국제공동제작 지원제도와 협정 Ballroom C(제한적 공개) 19:00~ 개막파티 Grand Ballroom 10월 11일(월) 11:00~12:20 오픈토크. 한-일 공동제작 라운드 토크 한-일 공동제작의 전략과 실제 Ballroom C 13:00~14:20 오찬 - 특별연설 Grand Ballroom 14:40~16:00 프레젠테이션 2. Hot Place in Asia(일본, 뉴질랜드) Ballroom C 16:20~17:50 포커스미팅 2 Grand Ballroom(비공개) 18:30~19:10 폐막식 - 공동선언문 발표 Grand Ballroom 19:30~ 폐막파티 노보텔 앰배서더 가든 BFC Report 23

24 2010FPP 공동제작, 공동제작협정, 그 혜택 글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작을 두 개 이상의 제작사가 같이 하는 경우를 모두 공동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두 주제작사는 공동제작 의 결과물인 영화의 저작권을 공동으로 소유하며 보통 제작에 대한 기여지분에 비례하여 저작권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어 갖는다. 이때 제작에 대한 기여지분은 현금으로 또는 용역 등의 현물을 모두 합 쳐서 산정한다. 감독이나 투자자가 여럿인 경우가 아니라 제작자가 여럿인 경우를 공동제작이라고 부 른다. 두 제작자가 각각 다른 나라 소속인 경우에 비로소 국제공동제작이라고 하는데 보통 줄여서 공동 제작이라고 하기도 한다. 두 제작자가 모두 한 국가 소속인 경우에는 제작활동을 두 제작자가 나누어서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공동제작은 국제공동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구별하여 공식공동제작(official coproduction)은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한 두 나라 사이 의 제작자들이 공동제작협정에 따라 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공동제작협정 상의 요건을 충족시키면 그 결과물인 영화는 협정당사국들의 두 개 이상의 국적을 동시에 취득한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설명하겠다. 여튼 공동제작협정에 따라 두 개의 국적을 동시에 취득하는 것을 공동제작인증(coproduction certificate) 이라고 부르면 좋 을 듯하다. 이외에도 많은 나라들은 자국의 국내법을 통하여(한국에서는 영화진흥법) 외국 영화가 자국의 인력이나 스토리상의 자국 관련 내용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경 우 자국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일종의 포인트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플롯의 자국관련성, 감독 및 배우의 국적 등에 대 해 점수를 부여하여 자국콘텐츠에 대한 점수가 최소한대가 되어야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도 공동제작영화 라고 지칭하여 조금 혼돈이 있는데, 공식적인 공동제작이나 일반적인 공동제작과 구별하여 국내법상공동제작이라고 부르거나 또는 외국에서는 공동제작이라고 부르기보 다는 프랑스 영화로의 인증 또는 영국영화로의 인증이라는 표현을 쓰므로 자국영화인증 이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쓰면 좋겠다. 국제공동제작 영화는 자국영화인증 을 통해 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하면 외국의 영화지원제도의 혜택을 입게 될 수 있으므로 국제공동제작을 할 때는 반 드시 상대국의 영화지원제도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각 나라의 영화지원제도는 특정요건만 충족시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동지원제도가 있고 선별지 원제도가 있겠는데 적어도 자동지원제도에 대해서는 그 요건들을 살펴보고 되도록이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단지 주의할 것은 공동제작협정을 통해 당사국의 국적을 획득하였다고 하여서 반드시 그 나라의 현금지원이나 소득세 상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 라는 점이다. 유럽의 재정적 지원의 경우 자국영화인증을 받는 경우에만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공동제작협정은 이러한 자국영화인증을 위한 포 인트시스템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도록 한다. 오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공식공동제작을 가능케 하는 공동제작협정에 대한 것이다. 공동제작협정은 협정당사국 양국의 제작자가 공동으로 제작 한 영화를 양국에서 동시에 자국영화로 인정해주어 양국의 영화지원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을 쉽게 해주는 제도이다. 영화에 이중국적 을 부여하는 것으 로 생각하면 쉽다. 자국영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영화지원혜택은 나라마다 여러 형태를 띤다. 프랑스와 같이 현금지원까지 해주는 곳도 있고 영국처럼 해 24 AUTUMN 2010

25 당 영화로 번 소득에 대한 소득세 상의 혜택을 주는 곳도 있지만 한국처럼 스크린쿼터를 통해 유통상의 우선권을 부여하기도 하며 중국 처럼 외국영화는 1년에 20-30개 이상 유통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중국영화로 분류되는 것은 엄청난 호재가 된다. 각국 정부가 이와 같은 영화지원혜택을 공유하고자 하는 이유는 첫째 자국의 영화제작자들이 더욱 자유롭게 외국의 자본, 인력 들을 이 용하여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그러한 면에서 공동제작협정 역시 매우 유용한 자국영화산업 지원책이다. 둘째 외국의 인력들이 참여한 영화들에게 자국 국적 을 부여하는 것이므로 일정한 영화제작시장의 개방효과를 가져오는데 일률적인 개방을 하는 것 이 아니라 협정당사국에 대해서만 개방을 하는 선별적인 영화시장 개방책이다. 영국이 7개국과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하고 있는데 주로 영 연방 국가 등을 주로 협정대상국으로 두고 있는 것은 이들 국가들과의 일정한 문화적 동질성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모든 공동제작협정은 소위 최소참여비율을 두고 있어 당사국의 제작자가 각각 재정, 제작 및 기술 면 에서 일정 비율 이상 참가하는 것을 이중국적 부여의 요건으로 두고 있다. 최소참여비율은 20% 내지 30% 정도이다. 협정당사국 양측 모 두 자국인력 및 자본이 최소한 이 정도는 참여해야 자국영화산업 지원책으로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상대방국가의 최소참 여비율에 신경을 쓰게 되지만, 협정상대국의 인력 및 자본이 최소한 이 정도는 참여해야 해당국가에 대한 선별적인 시장개방효과를 낼 것 이다. 최근에는 상대국의 재정적 참여에 대해서만 최소참여비율을 요구하는 소위 재정적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하는 국가들도 나타나고 있 다. EU국가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유럽영화공동제작협정에도 재정적 공동제작협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지만 공동제작협정을 통해 공동제작인증을 받게 되면 협정당사국의 제작자는 다른 협정대상국의 자국영화인증 을 받 기가 용이하게 되며 이를 통해 그 나라의 영화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일부에서는 공동제작협정이 자국영화지원금이 외 국제작자에 의해 사용되는 것에 저항감을 가지고 있지만 재정지원의 경우 공동제작인증을 받더라도 자국영화 인증 절차를 통해 다시 한 번 걸러낼 수가 있어 정책적인 조정이 가능해진다. 참고로 여러 나라들이 외국영화사들도 자국영화인증이나 협정체결에 관계없이 특정 요건만 충족시키면 받을 수 있는 지원혜택들이 많이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연방 또는 주정부 영화지원제도는 주로 로케이션지원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재정적, 지적 참여도와 관계없이 촬 영이 자기 관할 내에서 이루어지면 제작비의 일부를 세액공제의 형태로 환급해준다. 그러나 외국제작자 입장에서는 자국영화인증을 통해 얻게 되는 재정적지원은 훨씬 더 액수가 크다. 대상국과 공동제작협정이 체결되어 있는 경우 자국영화인증을 얻음에 있어서 훨씬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자국영화인증을 받은 영화의 경우 극장 수 입에 부과되는 부가세의 140%를 그리고 TV판권판매액의 5-10%를 현금으로 환급해준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영화지원금이 있지만 모든 것을 여기에서 설명할 수는 없으므로 개략적인 도표로 대신하고자 한다. 아래의 도표에서 세제지원이나 환급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은 그 지역의 금융전문가들을 통해 촬영 이전에 현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화제작비의 현지지출분의 15% 환급 독일 영화제작비의 현지지출분의 15-20% 다양한 영화지원금 및 세제혜택 미국 벨기에 브라질 아일랜드 영국 이태리 멕시코 뉴질랜드 스페인 각주정부가 영화제작비 현지지출분의 일부 환급 영화제작비의 150%에 대한 소득공제 영화제작비의 70%에 대한 소득공제 영화제작비의 10-28%에 대한 세액공제 영화제작비의 현지지출분의 20-25% 환급 영화제작비의 현지지출분의 40%환급 영화제작비의 11-26% 세액공제 현지지출분의 15% 현금지급 영화제작비의 현지지출분의 16-56% 환급 프랑스 영화제작비의 16-20%에 대한 세액공제 +극장수입 및 TV판권매출의 약 10-15% 호주 영화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15% / 현지지출분의 40% 환급 BFC Report 25

26 2010FPP 각국 간 국제공동제작협정 현황 >> 영화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영화가 제작되는 형태도 많이 바뀌어, 한 지역 내에서 모든 제작이 이루어지던 것에서 점차 네트워크를 넓혀가며 글로 벌 하게 변모하고 있다. 국제공동제작은 이제 보편적인 제작의 형태가 되었고, 일찍이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에서는 국제공동제작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자각하여 국가적 차원 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왔다. 프랑스는 무려 45개의 국가와 국제공동제작협정을 맺으며 국제공동제작을 독려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도 정부 차원 의 다양한 펀드 지원과 인센티브 등을 통해 공동제작을 장려시키고 있다. 국제공동제작은 빠르게 변화하는 해외 영화 시장의 흐름과 변화된 기호를 파악할 수 있고, 제작물의 유통과 협력을 통해 국제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 세 계 주요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제공동제작에 발맞추어 각 국가에서 어떤 국가와 어떤 협정을 맺고 있는지 국가 간 국제공동제작협정의 체결현 황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글 이정표 부산영상위원회 _ France _ New Zealand _ United Kingdom _ Japan _ Korea _ China Australia _ 각주 협정체결에는 보통 Treaty, Agreement, MOU 등 3가지의 형태가 존재한다. Treaty가 가장 상위의 협정 형태이고, 이후 Agreement, MOU 순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26 AUTUMN 2010

27 프랑스 France 협정체결국(45개국) 협정의 주요내용 주요지원제도 비고 알제리, 아르헨티나, 호주, 오스 인정조건 TV 펀딩 국제공동제작협정은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시작 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불가리 - 각 공동제작자들의 재정적 기여도는 전 아르떼 프랑스 시네마 펀드 되었다. 프랑스는 1949년 이탈리아와 최초의 영 아, 부르키나파소, 캐나다, 칠레, 체 영화 예산의 최소 20%. 마이너리티 (작가영화 제작) 화 국제공동제작 협정서를 체결하였고, 1957년 3 콜롬비아, 체코, 덴마크, 이집트, 공동제작자는 10%까지 축소 가능 자동지원제도 월 25일 로마조약에 의해 설립된 유럽경제공동 핀란드, 그루지야, 독일, 영국, 그 - 공동제작에 참여하는 양국 이외에, 기술 선택적 지원제도 체(The Economic European Community)는 참 리스, 기니, 헝가리, 아이슬란드, 적, 예술적 참여에 유럽연합회원국 혹은 소피카(SOFICA) 투자회사 여국 간의 문화와 관련된 여러 네트워크와 규범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아이 유럽경제지역 회원국일 경우 참여 가능 펀딩 들을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여러 유럽 국가들은 보리코스트, 한국, 중국, 레바논, - 감독은 양국의 국민이어야 함 프랑스와의 영상물 국제공동제작이 시작되었다. 모로코, 룩셈부르크, 러시아, 멕 - 양국은 영화인력개발 논의하고, 학생 및 현재, 프랑스는 가장 많은 국가와 협정을 맺었으 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폴란 영화전문인들에게 훈련 및 인턴십 허가 며, 협정을 통해 외국과의 공동협력 기회를 확대 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네갈, 하여 프랑스 영화산업의 질적 양적 향상을 목표 스페인, 스웨덴, 튀니지, 터키, 베 협정을 통한 혜택 로 두고 있다. 현재까지 협정을 맺은 국가는 총 네수엘라, 유고슬라비아. (협정형 - 자국영화로 인정되어 자국 영화 진흥을 45개 국가로 유럽연합국가들이 대부분이다. 태는 모두 Agreement) 위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음 프랑스의 공동제작협정 집행기관은 프랑스 영화 - 제작 및 홍보 시 출입국 및 체류 허가 와 방송영상물에 대한 심의와 관리를 담당하는 - 공동제작 영화에 필요한 기술 장비의 무 기구인 CNC (the Centre National de la Cin- 관세 수입 허용 ematographie)가 담당한다. 뉴질랜드 New Zealand 협정체결국(11개국) 협정의 주요내용 주요지원제도 비고 대상국 / 일시 / 상대기관 / 협정유형 프랑스 / / Centre Nationale de la Cinematographie / Agreement 캐나다 / / The Minister of Communications / Agreement 이탈리아 / Prime Minister s office, Entertainment Division(Preseidenza del Consiglio Ministri, Dipartimento Spettacolo) / Agreement 호주 / / The Australia Film Commission / MOU 영국 / 1994 / The Government of the United Kingdom / Agreement 독일 / Federal Office of Economics and Export Control, BAFA(the Bundesamt fur Wirtschaftund Ausfuhrkontrolle) / Agreement 싱가포르 / 2004 /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Singapore / Agreement 아일랜드 / / An Bord Scannan na h Eireann the Irish Film Board / Agreement 스페인 / / Institute of Cinematography and Audiovisual Arts and the competent authorities of the Autonomous Communities / Agreement 한국 / / Korean Film Council / Agreement 중국 / / The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and Television / Treaty 인정조건 - 양국 제작자 간 창작 및 재정 적 기여도 : 20~80% 사이 - 영화의 시나리오상 또는 연 출상 필요한 경우 제3국에서 의 촬영 인정 - 공동제작영화는 제작에서 완 성프린트까지 관련 공동제작 국에서 완성해야 함 협정을 통한 혜택 - 자국영화로 인정되어 관련한 모든 혜택을 받을 자격 부여 - 공동제작 영화 제작 및 홍보 시 출입국 및 체류 허가 - 공동제작 영화에 필요한 기 술 장비의 무관세 수입 허용 영화제작인센티브펀드 (Screen Production Incentive Fund, SPIF) - 장편 영화 제작에 한해 뉴질랜드에서 지출한 인정제작비(QNZPE)의 40%가 되는 금액 지 원. SPIF가 한 제작물 당 지원할 수 있는 최 대 금액은 6백만 뉴질 랜드 달러이며 인정 제 작비(QNZPE)의 최고 액은 1천5백만 뉴질랜 드 달러 - 공동제작협정에 의거 하여 제작되는 장편영 화의 경우 신청대상 뉴질랜드의 공동제작협정 집행 기관은 New Zealand Film Commission으로 영화 및 TV 의 공동제작분야를 담당한다. 뉴질랜드는 재정과 창작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영화와 텔레비 전 프로젝트들이 국제공동제작 의 방식을 통해 제작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최근 싱가포르, 아 일랜드, 한국, 중국 등과의 국 가와 협정을 체결하며 공동제 작에 힘을 쏟고 있으며 뉴질랜 드 인이 감독으로 참여하지 않 을 경우, 뉴질랜드 내에서 투자 를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인 공동제작의 경우 뉴 질랜드 내에서 해외제작 경험 을 갖춘 공동제작 파트너를 찾 는 것이 필수적이다. BFC Report 27

28 호주 Australia 협정체결국(10개국) 협정의 주요내용 주요지원제도 비고 대상국 / 일시 / 상대기관 / 협정유형 프랑스 / / Centre Nationale de la Cinematographie / MOU 캐나다 / / Agreement 영국 / / UK FILM Council / Agreement 뉴질랜드 / / The New Zealand Film Commission(The Australian Film Commission) / MOU 이탈리아 / / Department for Tourism and Entertainment Branch Directorate / Agreement 이스라엘 / / Agreement 아일랜드 / / Department of Arts, Heritage, Gaeltacht and the Islands(The Australian Film Commission) / Agreement 독일 / / Federal Republic of Germany-the Bundesamtfur Wirtschaft (The Australian Film Commission) / Agreement 중국 / / The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and Television / Agreement 싱가포르 / / Media Development Authority (The Australian Film Commission) / Agreement 인정조건 - 창작 재정부분 참여(일반적으로 조약은 최소 30%, MOU는 20%) - 공동제작 영화의 작가, 혹은 감독 이 호주 국민 혹은 영주권자가 아 닐 때 호주의 창의적 참여도는 최 소치보다 많아야 한다. - 음악은 양국 제작자 간 혹은 제3국 공동제작자 국민에 의해 작곡 - 양국 공동제작국, 혹은 제3국 공동 제작국에서 제작에서 시사용 프린 트까지 진행 - 공동제작영화 승인 실패와 관련한 법적 책임 마련 협정을 통한 혜택 - 자국영화로 인정 - 공동제작 영화 제작 및 홍보 시 출 입국 및 체류 허가 - 공동제작 영화에 필요한 기술장비 제작자 환급 (Producer offset) 영화에 대해서는 40%, 기타 다른 매체에 대해 서는 20% 제작비 환급 호주는 캐나다, 영국, 독일에 이어 최 근 중국과 싱가포르까지 총 8개국과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하였고, 프랑스 및 뉴질랜드와는 MOU의 형태로 협 정을 체결하였다. 현재 남아프리카공 화국과도 협정체결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호주의 공동제작협정 집행기관은 Screen Australia. 호주 영화법은 '호 주작품'로 승인된 작품들에 대해 혜택 을 제공하며, 이때 호주작품이란 주요 호주 콘텐츠를 담고 있는 호주에서 만 들어진 작품뿐만 아니라, 호주정부와 다른 국가 정부 사이에 체결된 조약 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까지 포함한다.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공동 제작국가 에서 나온 작업물에 기초해야 하고, 시나리오 및 시나리오의 초안은 반드 시 공동제작국가 중 한 곳의 국적 혹 은 영주권을 가진 사람이 집필해야만 의 무관세 수입 허용 한다. 영국 United Kingdom 협정체결국 (7개국) 협정의 주요내용 주요지원제도 비고 대상국 / 일시 / 상대기관 / 협정유형 캐나다 / / Agreement 호주 / / The Australian Film Commission / Agreement 뉴질랜드 / / The New Zealand Film Commission / Agreement 프랑스 / / Centre Nationale de la Cinematographie / Agreement 자메이카 / / Agreement 남아프리카 / / Agreement 인도 / / Agreement 인정조건 - 각 공동제작자들의 재정적 기여도는 전 체 영화 예산의 최소 30% - 프랑스, 자메이카, 인도, 남아프리카와 의 공동제작협정의 경우 공동제작자의 재정적 기여만을 허락 협정을 통한 혜택 - 자국영화로 인정되어 영국에서 지원하 는 모든 혜택을 받을 자격이 부여 - 공동제작 영화 제작 및 홍보 시 출입국 영화펀드(Film Fund) (예산) 총 15,000만 파운드 데뷔작과 두 번째 영화 를 만든 신인급 영화인 지원, 실험영화를 만드 는 영화인 지원 영국은 호주, 캐나다 등 7개국과 협정을 체 결하였고, 현재 모로코와 중국과는 협의 중 에 있다. 영국의 영화방송산업에 대한 지원 은 정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방송은 영 화와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다루어지며, 문 화부에서 Creative Industry Division이라는 부서를 만들어 영화방송산업 및 문화 산업 전반에 걸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 미디어 스포츠부서(The Department for Culture Media and Sport)는 영국 방송 의 발전과 디지털 콘텐츠산업에 있어 핵심적 및 체류 허가 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UK Film Council은 - 공동제작 영화에 필요한 기술 장비의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직접적인 재정 및 행 무관세 수입 허용 정지원을 담당한다. 28 AUTUMN 2010

29 중국 China 협정체결국(6개국) 협정의 주요내용 주요지원제도 비고 대상국 / 일시 / 상대기관 / 협정유형 캐나다 / 이탈리아 / 호주 / / The Australian Film Commission / Agreement 프랑스 / / Centre Nationale de la Cinematographie / Agreement 뉴질랜드 / / The New Zealand Film Commission / Treaty 싱가포르 / / Media Development / Authority 인정조건 - 양국 제작자 간 창작 및 재정기여도 : 20~80% 사이 (현물지급 기여도도 재정기여도로 간주) - 양국 내에서 공동제작영화 촬영 - 영화의 시나리오상 또는 연출상 필요시 제3국에서의 촬영 인정 - 음악은 양국 제작자 간 혹은 제3국 공동제작자 국민에 의해 작곡 협정을 통한 혜택 - 자국영화로 인정되어 쿼터제한을 받지 않고, 각종 지 원제도 이용 자격을 부여 - 공동제작 영화 제작 및 홍보 시 출입국 및 체류 허가 - 공동제작 영화에 필요한 기술장비의 무관세 수입 허용 자국영화로 인 정되어 쿼터제 한을 받지 않 고, 각종 지원 제도 이용자격 을 부여 중국은 2004년 홍콩과 경제무역협력강화 협정(CEPA)을 체결한 이후 홍콩과의 전면 적인 합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 만과도 올해 경제협력기본협정(FCFA)을 체 결하여, 수입쿼터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됨으 로써 중화권의 공동제작협력은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중국은 상해영화제 등에서 공동제작과 관련한 포럼 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공동제작과 관 련하여 계속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협정체결 기관은 광파전영전시총국 (The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and Television). 한국 Korea 협정체결국(2개국) 협정의 주요내용 주요지원제도 비고 대상국 / 일시 / 상대기관 / 협정유형 프랑스 / / Centre Nationale de la Cinematographie / Agreement 뉴질랜드 / / The New Zealand Film Commission / Agreement 인정조건 - 양국 제작자 간 창작 및 재정기여도 : 20~80% 사이 - 양국 내에서 스튜디오 촬영 - 영화의 시나리오상 또는 연출상 필요 시 제3국에서의 야외촬영 인정 협정을 통한 혜택 - 자국영화로 인정하여 관련 혜택 수여 - 공동제작 영화 제작 및 홍보 시 출입국 및 체류 허가 - 공동제작 영화에 필요한 기술장비의 무관세 수입 허용 자국영화로 인정되어 쿼터제한을 받지 않고, 영진위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제도 이용 자 격을 부여 한국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외국과의 협정을 체결하고 있지만, 프랑스와 뉴질랜드 등 2개국과의 협정만 맺어진 상태. 일본 Japan 일본은 아직 공식적인 정부 간 국제공동제작협정은 전무한 상황으로 2010년 현재, 일본의 지적재산전략본부 및 경제산업성 등에서 해외와의 국제공동제작협정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 2011년경에는 다른 국가들과 공식적인 국제공동제작협정을 맺을 것으로 예상. 일본에서는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협정은 없지만 업계 차원에서 상호 교류와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해 MOU나 조인식을 맺고 있으며 해외와 지속적 교류. 현재, 유럽의 경우 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유럽협정에 따라 공식적인 협정을 맺지 않아도 상당수의 국가에서 자국영화로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가 되어 사실성 협정 자체가 종결되고 있다. BFC Report 29

30 image & Busan 자갈치 시장에서 바라 본 남부민동 풍. 경. 사진 곽동민 30 AUTUMN 2010

31 BFC Report 31

32 32 AUTUMN 2010

33 자. 갈. 치. 시장 자갈치 시장에서 바라 본 남부민동 풍. 경. BFC Report 33

34 34 AUTUMN 2010

35 Interview VS Interview 지나온 10년을 회상하며, 다가올 10년을 구상하다 박광수 감독 + 오석근 감독 자화자찬일수 있지만 부산은 영화도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의 불모지였던 부산을 이렇게 영화도 시로 탈바꿈시킨 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깃든 것이지 만, 그 가운데에서도 부산영상위원회의 수장으로 10년간 부산 영상산업의 기틀을 다져온 박광수 전 운영위원장의 공로에 대 해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을 것이다. 부산영상위원회 부임 초 기부터 10년 후 부산의 미래를 구상하고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 시켜온 박광수 전 운영위원장. 이제 그 바통은 영화 키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출범을 이끌고 지역의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온 부산 제작사 발콘의 대 표인 오석근 감독에게 넘어갔다. 감독이나 대표가 아닌 부산영 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라는 타이틀로 10년이라는 큰 짐을 다 시 어깨에 짊어지고, 새로운 한 걸음을 내닫기 시작한 오석근 신임 운영위원장. 그 두 사람에게 지나온 10년의 소회와 다가올 10년의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BFC Report 35

36 김성훈&Talk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10년을 회고하며 >>> 박광수 감독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영화 불모지 부산은 10년 만에 영화도 시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영화도시 부산을 이끈 부산영상위원회(이하, 부산영상위)가 있다. 국내 최초로 로케이션 지원 업 무, 촬영 스튜디오 및 촬영 장비 대여 그리고 후반작업까지, 영화의 전 공 정이 한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을 개최해 여러 아시아 필름커미션과 함께 세금 환급, 보험, 제작비 해외 송금, 관세, 부가세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 영화산 업을 결속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국내외 여러 시스템과 사업을 구축하고 추진하는 데 부산영상위 박광수 운영위원장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그가 지난 10년간의 부산영상위 생활을 정리하고 떠난다. 2012년 여수엑 스포 예술총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업무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 30일 박광수 감독을 만나러 영상원을 찾았다. 글 김성훈 씨네21 기자 사진 <씨네21>제공 36 AUTUMN 2010

37 i n t e r v i e w - 박 광 수 상하이 출장 갔다가 어제 도착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여수엑스포 일로 가 신 건가요? 지금 상하이에서 엑스포가 열리고 있어서 점검 차 다녀왔 어요. 지난 2월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의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 시 열린 부산영상위 총회에서 연임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정확히 지난해 말 부산 후반작업시설인 AZ웍스 가 출범하면서 그만두겠다고 표명했어 요.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후반작업시설을 완성하면서 할 일을 다 했다고 판단한 거죠. 그때 허남식 부산시장, 정낙형 부시장,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님께서 너무나 간곡하게 조금만 더 있어달라 고 하셔서 6월 까지만 있기로 한 것입니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부산시에 다시 그만두겠 다고 말했어요. 그게 오는 9월 10일까지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부산시 관계자나 언론을 그렇게 잘 챙겼다고 들었습니 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부산에 내려갈 때마다 항상 술 약속을 잡을 정 도였습니다. 부산시가 영화산업에 대해 잘 몰랐을 때였어요. 내려갈 때 마다 만나서 부산영상위가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해야 했어요. 그래야만 함 께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부산 언론 역시 마찬가지고. 사업 성격이 시 와 함께 추진하는 일이라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때 AZ웍스의 이용기 대표를 비롯해 부산영상위 직원들이 전부 사임을 말렸던 기억이 납니다. 기분이 어떠셨나요? 처음에 그만두겠다고 하니 까 직원들도 사표 쓰겠다고 봉투에 사인해서 가져왔더라고요. 너희들도 그만둬 라고 말했죠. 그런데 아무도 안 그만두더라고. 그런 걸 아는 거죠. (동석한 산업전략기획실 배소현 마케팅팀장에게) 새로운 사람이 와서 뭐 라고 할까 봐 겁나서 그런 거지? 이제 나한테 배울 것은 없어.(웃음) 지난 10년 동안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아무래도 로케이션 지원-촬영 스 튜디오 확보 및 촬영장비 대여-후반작업시설(AZ웍스) 로 이어지는 영화 의 전 공정을 부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지난 1999년 부산영상위원회를 처음 만들 때부 터 이미 구상한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 하면서 부산시는 영화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부산국 제영화제에서 일을 할 때였어요. 부산영상위원회가 설립되기 전에 씨네 포트 부산 세미나 라는 워크숍을 열어 전문가 4명과 함께 밑그림을 구상 했습니다. 그때 캐나다 밴쿠버를 모델로 했어요. 밴쿠버시는 인구가 적고 자국 영화시장은 빈약하지만 할리우드영화팀을 잘 유치했어요. 시의 적 극적인 협조 및 제작지원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그것을 참고삼아 세 단 계의 사업 전략을 수립한 것이 로케이션 지원-촬영 스튜디오 확보-후반 작업시설 건립 이었어요. 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단계 별로 추진할 것을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당시 부산시장은 촬영을 위해서라면 시장실까지 공개하겠다 는 말을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만큼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죠. 부 산 시민도 적극적이었고요. 영화 한 편도 촬영되지 않았던 부산이 연간 40편의 촬영을 유치하게 된 가장 큰 비결입니다. <칠수와 만수>(1988), <그들도 우리처럼>(1990), <아름다운 청년 전태 일>(1995) 등 진보적이고 개혁 성향이 강한 작품들을 만들어 오다가 보 수적이고 관료적인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물론 공천 같은 것은 보수적일 수 있겠죠. 그러나 부산은 부마민중항쟁이 일어난 지역입니다. 항구도시라 새로운 문물이 계 속 들어오는 지역이기도 하고요. 노래방도 부산에서 처음 생긴 거잖아요. (웃음) 부산시 공무원들이 생각보다 보수적이지 않았어요. 그땐 모든 것 을 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했습니다. 한때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님께서 그만둔다고 하셨을 때 집행위 원장 후보로 감독님께서 거론되신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영화제가 뭐 재 미있나. 다른 사람들이 안 해본 것을 하고 싶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4 회인가 5회 영화제인가, 김동호 위원장님께서 내게 영화제를 맡아달라고 하셨을 때가 있어요. 당시 영화제는 흥미가 없었어요. 대신 새로운 건 일 이 힘들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마켓을 새로 만든다거나 정책포럼을 처음 으로 연다거나 하는, 그런 것들은 재미있거든요. 그게 부산영상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지역별 로케이션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로케이션 데이터베이스도 그 때 처음 시도됐습니다. 헌팅 정보 정리는 충무로 연출부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데, 이는 현장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인가요? 충무로에서 연출 부와 제작부가 짝을 지어 로케이션 헌팅 다니면서 해야 하는 숙제죠. 화 면 각도는 한눈에 건물, 지역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건물의 좌 우, 앞뒤 사진을 연결해서 파노라마 형식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주변의 숙박, 식당, 주차장 등의 정보도 함께 조사해야 하고, 동영상으로 여러 각 도를 함께 촬영해 감독, 촬영감독, 미술감독, 조명감독 등이 공간을 다양 한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영상위에서 그것을 체 계적으로 정리한 거죠. 현재 전주나 고양시 등, 다른 지역도 부산을 따라 촬영 로케이션 지원은 물론이고 촬영 스튜디오, 후반작업시설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BFC Report 37

38 넉한 편도 아니고요. 분명한 것은 부산이 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 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부산의 롤모델은 밴쿠버였어요. 오히려 지금은 뉴 질랜드의 웨타 스튜디오가 더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시아나 할리우 드영화의 촬영 및 후반작업 유치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부산이 더 큰 먹잇감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부 산시가 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데, 지금 추진 중인 대형 스튜디오 건립이 그중 하나입니다. 수영만에 있는 촬영 스튜디오 B세트가 500평 규모인데, 애초에 600평 이상으로 크게 갈 생각은 없었나요? 수영만에 있는 그 공간은 원래 무 역전시관이었어요. 부산 센텀지구에 벡스코가 생기면서 무역전시관이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겁니다. 그래서 비어 있는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촬영 스튜디오가 된 거죠. 처음에는 250평 규모로 먼 저 마련하고, 서울에도 작은 규모의 스튜디오는 많으니까 두 번째 스튜 디오는 크게 가자고 시 관계자들과 의논한 결과 현재의 500평 규모의 B 세트가 착공된 것입니다. 지난해 열린 한 대담에서 600평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가 있으면 한국영 화팀뿐만 아니라 아시아, 할리우드영화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 니다.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스튜디오가 그것인가요? 진행 사항이 궁금합 니다. 광안리 뒤쪽에 있는 옛 부산공무원연수원 자리에 부지를 확보했 습니다. 1천 평짜리 하나, 600평짜리 두 개, 총 3개의 대형 스튜디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안이 나온 뒤, 내년에 본격적인 스튜디오 설 계가 시작됩니다. 얼마 전 할리우드 제작사인 폭스 부사장을 만나 이야 기를 나눴어요. 그가 스튜디오의 렌털 비용이 중국의 그것보다 10%만 저렴하면 부산에 와서 촬영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스튜디오 렌털 비용이 현재 우리보다 비싸요. 이제 로케이션 지원 서비스는 답이 안 나 옵니다. 얘기한 대로 전주나 고양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다 하는 겁니다. 대형 스튜디오로 아시아와 할리우드영화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 니다. 그 점에서 이번 스튜디오 건립은 부산이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 에 서기 위한 필요조건이죠. 부산영상위 차기 위원장은 그것을 할 줄 알 아야 한다고 부산시에 이미 얘기했습니다. 최근 고양시는 다양한 현금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고양시에서 촬영할 경우 사용금액의 반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고, 경기도와 고양시가 함 께 운용하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증금 없이 대 출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정책포럼에서도 세금 환급이 주요 쟁점이었는데 부산은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할 계획은 없나요. 인센티브제도나 현금 지원은 만만한 게 아닙니다. 인센티브 제 도를 시행하려면 제대로, 세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부산은 대형 스 튜디오 건립 등 돈 들어갈 데가 많아서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기가 쉽지 않아요. 인센티브 제도를 밀어붙여서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생기면 강하 게 주장하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지금은 후반작업 시설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검증받는 것, 대형 스튜디오 착공이 우선입니 다. 이 두 가지가 갖춰져야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4 5년 정도 더 기다릴 필요가 있어요. 지난 2008년 추진한 아시아정책포럼은 단순한 포럼 행사가 아니라 부 산이 주도해서 아시아 영화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이 엿보였습니다. 이 정책포럼에서 부산이 목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야심은 전혀 없어요. 취지에 따라 힘의 균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요. 부산이 아시아정책 포럼을 만들었지만 일본이나 중국도 개최할 수 있도록 마인드를 오픈해 야 합니다. 부산은 타이, 베트남, 일본 등 필름커미션 후발주자들이 잘 따 라오도록 정신적 운영적 노하우를 전부 제공할 필요가 있어요. 아시아 의 영진위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 2004년 아시아영상네트워크로 출발했는데요, 정책포럼의 출발점 처럼 보입니다. 정책포럼에서 구체적인 실무를 논의하기 전에 아시아 각 국을 불러 모으기 위한 작업인가요. 맞아요. 실무 작업을 위한 기반이 있어야 했어요. 그 중 하나가 아시아 각국의 필름커미션 설립이고요. 갑 자기 모여서 제도적인 논의를 하는 건 불가능하잖아요. 부산시에 부산영상위 차기 운영위원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실명을 거론할 때가 아닙니다. 세 명을 추천했어요. 부산 출신 두 명 과 외지인 한 명. (인터뷰가 끝난 9월 3일 부산 출신 오석근 감독이 부산 영상위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편집자) 당시 부산만 필름커미션이 있었나요. 홍콩이 있었죠. 할리우드영화가 홍 콩에서 많이 촬영했잖아. 홍콩에 필름커미션이 만들어진 것은 1999년이 었어요. 홍콩과 부산의 차이라면 홍콩의 경우 정부에서 촬영 허가만 해 줘요. 우리처럼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만들고 관리하지는 않아요. 김성수 감독은 부산영상위는 촬영이 들어간 뒤부터 기능하고, 부산영화 제는 영화가 완성되고 난 뒤에 상영을 목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면서 부 산에 제작사가 없는 것은 자본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부산이 풀어야 할 숙제 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작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접근입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러나 자본문제는 쉽지 않아요. 부산시 재정이 그리 넉 38 AUTUMN 2010

39 아시아 국가들을 처음 모을 때 부산의 취지에 공감을 하던가요. 처음에 일본과 먼저 시작했죠. 당시 일본에 영상위원회라는 기구가 없었어요. 그 래서 일본 영화인들이 자국에서 촬영하는 것을 힘들어했어요. 그때 일본 에 부산영상위원회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뉴스가 많이 방송됐어요. 그것 을 본 일본 감독협회의 마에다라는 사람이 필름커미션 설립의 필요성을 느꼈고, 부산영상위가 설립하는 것을 도와주었어요. 그러면서 아시아 전 체의 영화산업을 활성화하려고 했어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뒤늦게 시작했지만 따라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아시안정책포험 준비할 당시 회의를 그렇게 많이 하셨다면서요. 그 사 람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회의밖에 없어요. 아이디 어라는 게 생각한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니거든요. 계속 대화하고 서로 질문하면서 찾아가는 거지. 일을 수동적으로 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스 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지. 아시아정책포럼의 경우 이제 겨우 3회를 맞는 행사입니다. 지난해 해외 공동제작을 위한 법률 표준화 작업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끝났는데, 올해 부터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나라 별로 사정이 다른 만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배소현 팀장 에게) 그래서 행사 종류가 많은 건 중요하지 않아. 이제는 교육적인 논의 가 아닌 실무적인 내부 논의를 할 때야. 어차피 나라별 상황이 달라. 다 만 각 나라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해. 아내인 이연호 전 <키노> 편집장님과 결혼할 때 나 영화감독이니까 계 약금 못 갖다 준다 면서 김성수, 허진호, 이현승 감독 등 당시 연출부에 게 계약금을 쓰셨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영화감독 계약금이 얼마 안 되니깐. 결혼하기 전에 집사람한테 돈 벌 자신 없다. 아님 말고 라고 쿨하게 얘기했지. 지금도 집에 돈을 전부 갖다 주지 않아요. 달라고 하면 주고. 나 역시 밖에서 써야 할 돈이 많아서. 출장 갈 때 사비를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부산 출장은 왕복 항공비만 지 원받고 나머지는 전부 제 돈으로 내요. 해외 출장은 영상위 출장비로 쓰 고요. 다만 추가 체류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을 촘촘하게 짜고, 오후 업무가 끝나면 무조건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돌아옵니다. 국민들이 낸 세 금을 함부로 유용해서는 안 돼요. 그건 당연한 거예요. 그 점에서 부산국 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님은 정말 철저하신 분입니다.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이렇게 건강한 사람은 처음 봤다 고 하셨다면서요. 건강관리는 따로 안 하시나요. (배소현 팀장이 아침을 꼭 챙겨 드세요 ) 그럼 아침이라는 말이 왜 있어.(웃음) 건강관리는 상관없고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 중요하지요. 허문영 영화평론가는 영화 속 부산이라는 공간은 기억 속의 공간 으로 기능할 때가 잦다 면서 과연 부산이 영화인들에게 계속 매력적일 수 있 을지도 영원히 안고 가야 할 과제인 것 같다 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 른 지역에 없는 공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부산영상위만 의 장점이에요. 그 점에서 부산영상위는 국내의 어떤 영상위원회보다 압 도적으로 훌륭해요. 여전히 많은 촬영팀이 로케이션으로 부산을 선택하 는 것이 그 증거죠. 부산영상위 직원들에 따르면, 감독님 취미가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거 짓말이에요. 취미는 노는 거지요. (옆에서 배소현 팀장이 주말에도 회의 한다 고 하자) 주말에 회의 좀 하면 어때? <씨네21> 기자들은 만날 밤새 고, 주말에 취재 다니는데. 일 많이 안 해. 그냥 일하는 거 보면서 즐기는 거지.(웃음) 매일 주무시기 전에 그날 있었던 일을 복기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들었습 니다.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날 밤에는 잠을 못 자요. 혼자 술을 마 시면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나 정리합니다. 아, 아무 일이 없었구나 라는 판단이 들어야 잠이 와요. 특히,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면 말을 잘 안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대인관계라는 게 툭툭 털고 넘어가야 하는데 성격상 그게 안 되더라고요. 매일 술을 마시니까 몸이 굉장히 안 좋아요. (웃음) <눈부신 날에>(2006) 이후 작품이 없습니다. 차기작은 언제쯤 볼 수 있 을까요. 여수엑스포가 2012년에 끝나니까 그때 만들어야죠. 엑스포를 통해 첨단기술과 뉴미디어 작품들을 많이 접하고 있어요. 특히, 인터렉티 브적인 영상이 제법 흥미로워요. 공부하는 기분으로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영상위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는 언제인가요. 항상 즐거웠어요. 우 리 직원들 중에 아직 결혼 안 한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누구 만 나서 잘 됐다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좋아요.(웃음) 직원들이 아이를 낳 으면 내 일처럼 뿌듯하고요. 지난 10년 동안 몸담았던 부산영상위를 떠나는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너무 오래 있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사실 산업 전략을 기 획하고 추진하는 일이 진도가 잘 안 나간다. 밑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실 행하는 데 10년이 지나갔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죠?(웃음) 아쉬움은 없나요? 강한 조직이 되려면 로테이션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 다. 고인 물이 되면 안 돼요. 처음에 원했던 것은 직원들을 잘 트레이닝 시켜서 더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것이었어요. 부산영상위가 이것밖에 안 되는 곳이냐 는 말이 나오면 안 되거든. 그러나 지금은 약간 정체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뭐, 어쨌거나 이제는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지.(웃음) BFC Report 39

40 강필희&Talk CHANGE는 또 다른 ChANCE 부산영상위원회 신임 운영위원장 오석근 감독의 영화이야기 >>> 오석근 감독 박광수 감독에 이어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오석 근(49) 감독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부산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 는 영화영상기구의 수장이 된 기쁨보다는 부산을 아시아 최고의 영화영상도시로 끌어올린 전임자의 빈자리를 그 이상으로 채워 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크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 는 일이었다. "요즘 사람들 만나서 술 마시고 이야기하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여러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영상위에 대한 이야 기를 듣고 싶어서요." '인생 80'을 놓고 봤을 때 오 감독에게는 지 난 30년의 영화인생이 있었고 앞으로 또 다른 30여 년이 남아 있다. 지금이 그 분기점인 셈이다. 그런 그에게 지나간 30년을 먼저 들어보기로 했다. 그 속에는 앞으로 30년의 비전도 담겨 있 으리라 믿었던 탓이다. 글 강필희 국제신문 문화부 영화담당 기자 사진 이정표 부산영상위원회 40 AUTUMN 2010

41 i n t e r v i e w - 오 석 근 강원도 원주의 '할리우드 키드' "감독님, 고향이 어디십니까." 오 감독을 만나면 항 상 하고 싶었던 질문이다. 프로필에는 부산 동래중, 동인고, 동아대 졸업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오 감독과 말을 섞는 순간, '어?'하는 생각이 든다. 오 감독은 표준어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토 종 부산 사람이에요. 태어나기는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지만 부산에서 살고 부산에서 공부한 토종 부산사람." 그렇다면 부산 사람이 왜 서울말을 쓰게 됐을까. 그것이 알고 싶었다. 그런데 뜻밖이었다. 오 감독이 표준어를 사용하게 된 계기 속에는 그가 영 화와 인연을 맺게 된 시작점이 숨어 있었다. 강원도 원주는 오 감독의 본가가 있는 곳이다. 친 할아버지는 이곳의 유지였다. 오 감독의 아버지는 부친의 뜻을 거역하고 국립해양대학교에 입학, 마 도로스의 길을 걸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부 산에 정착했지만 가족과는 늘 생이별이었다. 한번 배를 타고 나가면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씩 집을 비웠다. 장손인 오 감독에게 할아버지의 애정은 각 별한 것이었다. 장손이 보고 싶으면 할아버지는 어 김없이 며느리와 손자 손녀를 강원도 본가로 불러 올렸다. 잠시 다니러 가는 게 아니었다. 아예 짐을 싸서 이사를 해야 했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할아버지께서 '올라와' 하시면 그건 지상명령이었거 든요. 그럼 식구가 모두 짐을 싸서 강원도로 올라 갔어요. 학교도 전학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 교 때까지 8번인가 9번 학교를 옮겼어요." 그 과정 에서 부산 사투리와 강원도 말(서울말에 가까움)이 섞였다. 부산에 오면 서울말을 한다는 이유로 '서울 내기, 다마내기' 하면서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강원도에 가면 부산 사투리 한다고 따돌림을 받았 다. "뭐든 한 가지로 고정을 해야겠더라고요. 이왕 이면 우리나라 표준어인 서울말로 하자. 엄청난 노 력과 결심의 결과로 지금의 언어생활이 정착된 겁 니다." 부산과 원주를 왔다갔다하는 오 감독의 학창시절은 구조적으로 친구를 사귈 수 없는 시절이었다. 강원 도 원주는 인근에 군부대가 많아 동네 자체가 군사도시였다. 주민 대부분이 직업군인인 남편을 따라 이곳으로 터전을 옮긴이들이어서 직간접적인 사회 적 혜택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극장이었다. 원주 시내에는 7~8곳의 극장 이 있었다. "당시 성인 1명이 영화를 보는데 10원인가 100원인가 했어요. 다 른 도시보다 엄청 쌌죠. 저는 어차피 학교에 친구도 없으니 날마다 땡땡이 치고 영화 보러 가는 게 일이었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에는 거의 수업 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극장에 갈 여건이 안 되면 집에서 영화를 봤다. 당시 오 감독 집에는 TV뿐 아니라 AFKN 시청도 가능했다. 밤이면 <젊은이 의 양지> <자이언트> <모던 타임스> 등의 영화가 쏟아졌다. 제임스 딘, 엘리 자베스 테일러, 클라크 게이블 등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하는 미국 고전영화 들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였다. "리즈(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몬티(몽고메 리 크리프트)가 나오는 <젊은이의 양지>를 보고 일주일간 울었어요. 너무 슬 퍼서요. 그때 느꼈던 느낌 지금도 있습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도 가 리지 않았다. 마리솔이라는 프랑스 여배우가 아역 티를 벗고 에로배우로 이 미지 변신을 시도한 <파리의 야화>라는 영화를 숨어서 볼 때였다. 지도선생 님이 극장에 들이닥쳤다. 정신없이 달아나는 오 감독 일행을 극장 직원이 " 이쪽으로 숨으라"고 안내했다. "급하게 문을 활짝 열었는데. 쏘는 듯한 밝은 빛이 나오면서 뭔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알고 보니 거기가 영 사실이었던거죠." 그 전까지 막연히, 그저 좋아서 영화를 보았던 소년에게 그것은 인생을 뒤흔드는 강렬한 경험이었다. 원주시에 할리우드 키드 한 명 이 탄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배우 이름대기 배틀, 그리고 김지석 오 감독의 가족이 부산에 정착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학교에서는 "강원도 촌놈이 왔다"며 왕따가 심했다. 당시에는 싸움이나 노래를 잘해도 짱이 될 수 있지만, 오 감독에게는 또 다른 장기가 있었다. 누구보다 영화배 우 이름을 많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배우 이름 대기 시합에서 교내 챔피언 을 먹었다. 이 소문은 옆 학교까지 번졌다. 마침 배정고등학교에도 영화배 우 이름을 많이 알기로 유명한 선수가 하나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한 친 구 집에서 두 사람은 대면했다. 큰 안경을 쓰고 키가 꺽다리 같은 친구였다. 그런데 상대는 뚱딴지같은 질문을 하나 던졌다. "1895년을 아느냐." 오 감독 은 알 턱이 없었다. 피식 웃음을 흘린 상대는 "그게 영화가 탄생한 해야"라 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 친구는 진정한 선수였다. 오 감독은 미국 배우 이 름을 대는 정도였지만, 상대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배우 이름까지 줄줄 꿰고 있었다. 그 고등학생은 바로 현재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인 김지석이었다. 79학번인 오 감독이 대학을 다닐 때 대한민국은 현대사의 격 동기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10.26 사태'와 '부마항쟁'이 잇따랐다. 학 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캠퍼스 내에 장갑차가 상주했다. 수업은 커녕 학 교 안에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연일 데모를 했다. 남포 동은 동아대 학생들의 단골 시위장소였다. 그 틈에 오 감독도 끼어 있었지 만 양태는 좀 달랐다. "제게는 당시 8mm 카메라가 있었어요. 요즘 돈으로 200 만~300만 원쯤 했던 거 같아요. 그걸로 데모대를 찍고 기자라며 경찰의 체 포를 면할 수 있었죠." BFC Report 41

42 이제 신발끈을 새로 매야죠. 박 감독께서 영상위를 만들 때 꿈은 한국을 대표하고 아시아와 맞장을 뜨는 데까지 끌고 가는 것이었어요. 그 꿈은 이뤄졌다고 봅니다. 이제 그 발판 위에서 지역의 영화인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축산학이라는 전공과목은 뒷전이고 '영화예술연구 회'라는 동아리 활동에 빠져들었다. 학교를 다닌 게 아니고 동아리에 다닌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부 산대에 있던 '영화연구회'와 회장단 미팅을 하는데 그쪽 회장의 낯이 익었다. 바로 영화배우 이름대기 베틀에서 오 감독에게 참패를 안겼던 바로 그 고등 학생, 김지석이었다. 학교는 쉬고 수업이 없으니 두 대학 영화동아리 학생들은 영화에 대해 좀 더 진지 하게 공부하자고 뜻을 모았다. 미 문화원을 출입하 면서 그전까지 보았던 할리우드 영화와는 또 다른 미국의 실험영화를 보게 된다. 이 무렵 접한 영화 가 <이지 라이더>이다. "언어 자체가 달랐어요. 제 필(feel)에도 딱 맞는 거예요. 뉴아메리카시네마선 언문까지 외우고 다닐 정도였으니까요. 새로운 영 화가 뭔지 이때 알게 된 거지." 오석근과 김지석이 의기투합한 영화 활동은 프랑스 문화원에서 '시네클럽'을 조직하면서 더욱 활발해졌 다. 지역 대학생 30여 명이 모여 영화공부를 하는 모임이었다. 이 무렵 경성대에 부산에서는 처음으 로 연극영화과가 생겼다. "문화원으로 '경성대 교수 로 온 사람입니다'하면서 누가 찾아왔어요. 30대 초 반의 젊은 교수였어요. 그분이 바로 부산국제영화 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입니다." 영화, 피프, 그리고 영상위 오 감독이 영화제작현장에 직접 뛰어든 것은 한국 영화아카데미를 4기로 졸업한 이후 이명세 감독의 <개그맨>에서 막내 조감독을 맡으면서부터다. 그러 나 아카데미 4기 동기생들은 유독 야심이 많았다. 영화 <괴물>을 촬영한 김형구, <화산고>의 김태균, <집으로>의 이정향, <시월애>의 이현승, <굳세어라 금순아>의 현남섭 등이 모두 그들이다. 아예 "우리가 영화를 만들자"고 나섰다. 김태균 감독 중심으로 영화제작사 '영화공장 서울'을 설립했다. 첫 번째 영화가 <네멋대로 해라>이다. 오 감독에게는 장편 데뷔작이다. "명보극장에서 개봉했는 데 당연히 망했지. 다시 이명세 감독의 연출부로 들어갔어요. 그렇게 나온 영화 가 <나의 사랑 나의 신부>였어요." 두 번째로 찍은 <101번째 프로포즈>는 비교적 흥행했지만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과 맞붙는 바람에 일찍 간판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든 6인 멤버(김동호, 박광수, 이용관, 김지석, 전 양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오 감독이 이명세 감독과 함께 부산에서 <지독한 사 랑> 등을 찍느라 바쁜 사이, 김지석은 해외 영화제에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1995년 어느 날 김지석은 오 감독에게 "국제영화제를 만들어보자"고 제의했다. 우리끼리만 해선 안 되니 김동호 위원장을 모시자 했고 그분을 모시러 김해공 항까지 갈 차가 없어서 <지독한 사랑>의 주연배우였던 김갑수 씨의 차를 몰고 가 픽업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제 치르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말로 다 못해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1회 행사를 치르면서 한 가지 꼽았던 꿈은 부산에서 제 작된 영화를 PIFF 개 폐막작으로 올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꿈이 15년 만에 이루어졌다. 오 감독이 영상위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까지 대표로 있었던 영화사 '발콘'의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올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세 편의 장편영화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영화제작사 대표를 거쳐 이 제는 영화영상 행정의 역할까지 부여받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영화와 함께 살아 온 삶에서 또 다른 전환점에 서게 된 것이다. 새로운 꽃을 피우는데 그간의 경 험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까지 10년은 영상위가 잘 달 려왔습니다. 이제 신발끈을 새로 매야죠. 박 감독께서 영상위를 만들 때 꿈은 한 국을 대표하고 아시아와 맞짱을 뜨는 데까지 끌고 가는 것이었어요. 그 꿈은 이 뤄졌다고 봅니다. 이제 그 발판 위에서 지역의 영화인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 하겠습니다." 잇단 음주로 심신이 피곤한 가운데서도 목소리의 힘은 세다. "관심을 갖고 지켜 봐 달라"는 오 감독의 부탁에 부산 시민들은 기꺼이 응할 것이다. 운영위원장 임 기 2년은 남아 있는 오 감독의 영화인생에도 중요하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들에게도 낭비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42 AUTUMN 2010

43 Film indust-o-ry 영화산업이야기 올 4월 설립된 CJ Entertainment Japan의 글로벌 전략과 전망 해외시장개척에 지속적인 힘을 쏟아온 CJ엔터테인먼트가 올 4월 일본에 현지법인CJ Entertainment Japan(이하, CJEJ)을 출범시켰다. 국내최대 영화 투자,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와 일본 3대 메이저 스튜디오인 TOEI(도에이)계열의 멀 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T JOY그룹이 참여해 설립한 합작 법인 CJEJ의 가동으로 글로벌 경영의 시동을 걸게 된 셈이다. 일본 시장을 넘어 아시아 영화시장의 새로운 교두보가 될 CJEJ의 포부와 함께 여러 궁금점을 들어본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이환미 일본통신원,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영상연구과 영화전공 제작영역 재학[email protected] BFC Report 43

44 CJ Entertainment Japan 후지이 켄지( 藤 井 健 治 )본부장 인. 터. 뷰 44 AUTUMN 2010

45 여러 계획을 포함해 일본에서의 현지화 전력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역시 일본에서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물론 원작물 영화도 그렇지만, 오리지널 각 본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일본에서 제작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한국 영화를 일본에 배급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시장을 일본으로만 한정 짓는 것이 아 닌 일본에서 만든 영화를 한국에서 개봉하고, 물론 한국에서 만든 영화를 일본에 배 급할 것이다. CJ로서는 일본이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CJ의 작품 을 배급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 <CJ Entertainment Japan>을 본격 가동한 지 거의 반년이 되어간다. 일본의 현지 시스템에는 많이 익숙해졌나?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다. 아직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역시 CJEJ 로서의 독자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 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 고 본다. 지금까지 CJEJ를 통해 <김씨 표류기> <평행이론> <시크릿>등이 개봉되었다. 한국과 의 반응이 다를듯한데, 실제 일본 반응이나 어려움은 어떠했나? 지금 현재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한국 영화라기보다는, 역시 한류, 한류 배우, K POP스타이기에 순수한 한국영화의 경우 아직 일본에서는 일부의 인기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빅스타나 연기력이 탄탄한 실력파 배우 중에 일본에서 알 려져 있는 배우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원래 영화가 가지고 있는 취지라던가, 실력파 배우라던가 하는 것들을 그대로 일본에 가져올 경우, 일본의 배우가 나오는 일본영화 와 비교할 때 접근성 면에 있어서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작품 이전의 문제로 한 국 영화를 보여 준다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한 장벽이 높다는 것도 꽤 실감하고 있다. 직원들의 구성은 어떠한가? 그리고 CJEJ의 운영 시스템은? 일본 스타일이라던가 한국 스타일이라던가 하는 것은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구성된 직원들은 일본인과 한국인 그리고 재일교포 가 3분의 1씩 차지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서로 다른 곳에서 태 어나 자랐기에 그 문화도 환경도 다르지만, CJEJ의 목표가 확실히 정 해져 있기 때문에 국적이나 출신, 회사의 시스템에는 크게 연연해 하 지 않고, 회사의 목표를 향해 일하고 있다. 해외공동제작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스타일로 인해 많은 어 려움을 겪는데, 하물며 현지 법인이다. 업무 제휴에 있어서 이 새로 운 스타일을 어떻게 조율하고 있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스템은 없다고 본다. 당연한 얘기지만, 지금까 지 살아온 나라의 문화라던가 사고를 바꾸면서까지 뭔가를 하고 싶 지는 않다. 다만, 물론 국적도 그렇지만, 같은 일본인끼리라고 하더라 도, 서로의 환경 차이는 있기 마련이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과 경 의를 표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 CJ와의 관계는? CJ는 모회사이지만, 일본의 법인(CJEJ)은 별도의 모회사 주주이며, 일본의 이사진들 역시 물론 존재한다. 현재는 한국영화의 배급이 주 요 업무이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CJ와의 업무 교류가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제작사, 배급사, 흥행사 등 큰 구분이 없어진 상태이지만, 현재 CJEJ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결과적으로는, 한국영화를 일본에 배급하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현재 로서는 배급 마케팅 사업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앞 으로 여러 가지 일을 계획하고 있는데, 역시 일본에서의 영화 제작과 함께 일본, 한국, 그 외 나라 영화의 배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여러 작품이 준비 중인 상황에서, CJEJ의 일본 직배 첫 작품으로 <김씨 표류기>가 개봉되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 개봉 당시의 상황이라던가, 비즈니스적인 고려라던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 지만, 역시 작품 자체의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었기에 자신을 가지고 CJEJ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물론 현지법인이기에 다른 한국영화의 개봉보다는 경쟁력이 있었다고 보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한국영화를 개봉하는 데 있어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데? 배급 규모 자체가 작은 관계로 많은 홍보비를 책정할 수 없었지만, 한국영화를 좋아 하는 사람들을 우선 끌어들여 볼 수 있게끔 하고, 그다음에 한국 영화를 잘 보지 않 는 일반 관객들을 끌어들인다고 하는 단계적인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기에, 이러한 점 은 앞으로 개봉될 다른 한국영화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어려운 점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영화가 완성되고 나서 2개월도 지나지 않는 시점에 영화가 개봉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홍보 기간이 비교적 짧지만, 일본의 경우는 이 정도 규모의 영화를 배급하려면 적어도 홍보 기간을 반년 정도 소요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비 교적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런 홍보에 있어서의 시간적 여유도 절실히 필요하다 고 여겼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왕의 브런치>(TBS, 연예정보 프로그램)라고 하는 프 로그램의 디렉터가 이 영화를 마음에 들어 해 한국에서 두 주연배우의 인터뷰를 진행 하고 싶어 했다. 이때 한국의 CJ와 CJEJ와의 관계로 인해 현지 인터뷰가 수월하게 진행되기도 했다. 이러한, 협력 관계들로 인한 원만한 진행은 다른 회사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본다. 향후 개봉 예정인 <해운대>(9월25일) <하모니>(10월 예정) 등의 개봉 영화와 이들 작 품의 개봉에 있어서의 준비 및 전략은?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만 각 작품의 강점을 잘 끌어내어 그 재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이는 일본영화나 한국영화나 할리우드 영화나 별반 다르 지 않다고 본다. 다만, 일본에서는 아직 스타라고 인식되지 않은 배우들이 주인공이라 던가, 일본에서 아직 인지도가 낮은 한국 영화의 경우, 어떻게 하면 제대로 소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각 작품마다 어떤 점이 일본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BFC Report 45

46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할리우드의 메이저 배급사들, 그리고 일본의 메이저 배급사 들과도 제작이나 배급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물론, 소규모의 직배 이외에 대작 의 경우, CJEJ만의 독자 배급은 현재로서는 회사의 규모나, 작품의 내용 등에 따 라 어렵겠지만, 향후 이러한 대작들도 일본에서 CJEJ가 독자적으로 배급해 나가 고 싶다. 글로벌 전략으로서는 역시 시장을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으로 한정 짓지 않고, 범 아시아적인, 아시아를 하나의 마켓으로 보고 제작, 배급하는 것이다. 실제로, 여러 국가를 상대로 국경이나 언어를 초월하는 작품을 제작, 배급하고 싶다. 그러기 위 해서는 우선 일본에서 일본영화를 제작해 배급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싶다. 일본판 포스터 김씨표류기(좌)와 해운대(우) 어떤 점을 재밌어할까 하는 포인트를 우리 나름대로 찾아내어 이를 구 체화하려고 한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홍보 포인트와는 당연히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이끼> <부당거래> <7광구> 등을 개봉할 예정이다. <해운대>의 경우, 더빙판으로 개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운대>는 전국 200관 이상으로 개봉하는데, 일본에서는 아마도 처 음으로 99%의 극장에서 더빙판으로 개봉된다. 자막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까지도 끌어들이기 위해서이다. 작품의 재미 면에 있어서도 자 막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는 문제점이 해결되리라고 본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초반부 인간관계의 묘사를 더빙으로 보여주면서, 시나리오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배우들이 대사를 주고받는 사이 에 보이는 행동들까지도 더빙으로 제대로 재현하여 보다 더 재밌게 즐 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빙판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사랑과 영혼>의 리메이크 작품 등, 현재 제작진행 중인 작품을 소개 해 줄 수 있다면? <사랑과 영혼> 리메이크 작품(일본 제목 <고스트-다시 한번 안고 싶어 >, 11월 13일 개봉 예정)의 기획자체는 CJEJ가 설립되기 전에, 이미 일 본의 CJ BRANCH를 통해 한국의 CJ와 일본의 파라마운트 픽처스 재 팬, 일본테레비, 이치세 타카 프로듀서(<주온>과 할리우드판 <그루지> 시리즈 프로듀서)에 의해 움직였던 것인데, CJEJ의 설립과 그 시기가 겹쳐졌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쇼치쿠와 파라마운트 픽처스 재팬에 의 해 배급되며, 한국(한국 개봉일 미정)에서는 CJ에 의해 배급과 함께 해 외 세일즈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신작 프 로젝트인 <ONSEN 온천(가제)>은 CJEJ가 기획단계부터 참여하고 있 는 작품으로 현재 CJEJ가 중심이 되어, 한국의 CJ 및 일본의 아뮤즈, 파라마운트 프로덕션 재팬 등과 함께 개발 중이다. 현재는 시나리오 개 발 단계로 이 작품이 완성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CJEJ의 첫 제작 작품 이 될 것이다. 그 이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작품이 있지만 아직 발표 할 단계가 아니니 이해해 달라. 작년부터 씨네콰논, 무비아이 엔터테인먼트 등 중견 배급사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고, 일본 시장이 점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등 중견 영화사들의 입지가 예전 에 비해 많이 좁아졌다. CJEJ만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 일본의 현재 영화 시장은 그리 쉽지가 않다.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고 본다. 앞으로 CJEJ가 하고 싶은 것은 독자적인 마케팅 방법이나, 작품에 걸맞은 적절한 배급 규 모를 고려해 영화를 개봉시키는 것이다. CJEJ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시스템은 어떤 것인가? 제작이나 마케팅, 배급도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시장을 파악하는 것을 전제로 비즈 니스를 해 나갈 것이다. 단순히 감각이라던가, 과거의 경험치에 의지하는 것은 한 계가 있으므로,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이나 리서치를 병행하면서 진행해 가고 싶다. 당분간은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히트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 이다. 우선, 일본에서 성공하는 영화를 만들고 이러한 경험들을 거쳐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히트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실제로, 일본에서 성공했다고 해 서 한국에서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을 고려하 면, 앞으로 많은 검토와 검증을 거쳐 그 역량을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 나 <사요나라 이츠카>의 성공 예처럼, 일본에서 한국영화가 히트할 수 없다든가, 합작 영화는 히트할 수 없다는 말은 옛말이다. 합작을 위한 합작 영화가 아닌 지 금까지의 국제공동제작을 뛰어 넘은 새로운 제작 방식을 선보이고 싶다. 나아가 합작을 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각 나라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질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뿐만 아니라 CJEJ가 일본에 서 신뢰와 실적을 쌓은 후, CJ의 작품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회사의 작품들도 일본에서 배급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 일본의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뮤즈(AMUSE) 등 일본 현지 회사 들뿐만 아니라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 회사들과도 파트 너십을 구축하고 있는데, CJEJ를 통한 글로벌 전략을 설명해준다면? 일본판 포스터 사랑과 영혼(좌)와 평행이론(우) 46 AUTUMN 2010

47 WORLD FILM REPORT NEW ZEALAND 피터 잭슨의 뉴질랜드영상위원회 분석 보고서 JAPAN 일본,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다 FRANCE 프랑스, 웹 다큐멘터리의 제작 붐이 일어나다 SOUTH-EAST ASIA 아시아에서 감독으로 산다는 것은? BFC Report 47

48 월드 필름 리포트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동남아시아 NEW ZEalaNd 피터 잭슨의 뉴질랜드영상위원회 분석 보고서 뉴질랜드 영화감독 피터 잭슨이 작성한 뉴질랜드 영상위원회 (New Zealand Film Commission. NZFC) 진단 보고서가 영화계 안팎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87쪽에 달하는 이 보 고서(Review of the New Zealand Film Commission)는 피터 잭슨 감독과 호주 AFRTS 스크린 비즈니스 센터의 데이비드 코트(David Court)가 뉴질랜드 예술문화유산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6월 중순 작성했다. 당초 뉴질랜드 영화계는 NZFC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피터 잭슨이 보고서 작성 위원으로 위촉된 점에 큰 기대와 함께 우려를 표명했다. 뉴질랜드 영화의 제왕 피터 잭슨이라는 네임밸류를 고려할 때 이 보고서가 NZFC의 운명을 가를 아라곤의 검 ( 劍 )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피터 잭슨의 이번 보고서는 뉴질랜드 영화산업의 고질적 병 폐를 지적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에도 시사하 는 바가 크다. 글 이준섭 뉴질랜드통신원, NZ트리뷴 미디어 국장[email protected]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피터 잭슨이 내린 결론 은 매우 확고하다. 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NZFC 가 꼭 필요한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면서 영화 계 내부에서 들끓던 NZFC 무용론의 종지부를 찍 었다. 정부 지원금 없이 뉴질랜드의 참된 문화와 특 징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온통 부정적인 내용으로 채워졌 다. 조직과 역할은 갈기갈기 찢기고 낱낱이 해부 됐 다. 피터 잭슨은 NZFC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꼼꼼 히 분석하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해 뉴질랜드 영화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보고서의 목적 이라고 밝혔다. NZFC는 뉴질랜드 영화산업에 필요한 기구인가? 피터 잭슨은 줄곧 NZFC에 신랄한 비판을 쏟아 부으며 NZFC 저격수 로 불려 왔다. 실제 로 그는 8년 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개봉 시사회에 NZFC 경영진의 입장을 금지할 정도로 불만이 컸다. 그런 그가 서두에서 NZFC가 뉴질랜드 영화산업에 과연 필요한 기구인가? 라는 화 두를 던졌다. 뉴질랜드영상위원회에 관한 법률은 지난 31년간 뉴질랜드 영화산업을 부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NZFC 에 매년 2천7백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224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제공하고 영화제작 지원사업의 핵심적 권한을 부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뉴질랜드 영화계는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작품과 훌륭한 작가, 감독 등을 배출했다. 헌데 영화계 내부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NZFC의 목표와 역할 등과 관련한 업계와의 불협화음 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례로 NZFC의 편 가르기 정책은 창의성을 말살시키고 있고, 권위적인 태도는 작가와 감독 등 재능 있는 차세대 영화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대체 NZFC 가 뉴질랜드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구인가? NZFC의 문제점 피터 잭슨은 감독, 작가, 프로듀서연합회 등 영화계 세부섹터에서 제출한 57건의 의견서를 세부적으로 검토했다. 또 NZFC 관계자와 감독, 시나리오 작가, 제작, 배급사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영화인을 직접 인터뷰했다. 그 결과 불만은 봇물 터지듯 넘쳐났다. NZFC는 영화계와 소통이 단절돼 있다. 고압적인 자세로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젊은 영화인은 NZFC를 노땅 들의 모임으로 치부하고 있다. 비전문가 집단인 이사회 (Commission Board) 가 제작지원 결정권을 갖는 것은 마치 회계사가 의 학적 판단을 내리는 것처럼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전 문성을 갖춘 실무진이 권한을 행사해 실질적인 책 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48 AUTUMN 2010

49 NZFC의 관료주의는 정형화된 틀 속에 모두를 가 두려고 한다. 영화의 개성을 하나의 틀 속에 끼워 맞출 수 없다. 원칙과 규정에 갇혀 시대에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 가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성공은 Film4가 감독과 작가를 영화산업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감독을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찾아주고 재능 있는 작가를 위해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Film4는 매년 1천만 유로의 지원금 가운데 10~15%를 시 나리오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통해 본 피터 잭슨의 영화철학은 크게 2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영화의 성패는 소수의 재능 있는 감독과 작가, 프 로듀서에 달렸고, 영화산업의 성패는 NZFC 등 재 정부담의 주체와 영화제작 주체의 협력적인 관계에 달렸다는 것. 바꾸어 말하면, 재능은 교육과 훈련으 로만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천부적 소질을 보유 한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 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NZFC의 진정한 역할이 라는 설명이다. 또 영화산업을 예술성과 상업성의 결합이라고 볼 때, 영화제작에 드는 막대한 자금도 감독과 작가 등 개인의 예술적 비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 NZFC와 필름메이커와의 상호 신뢰와 존경이 뒷받 침돼야 영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피터 잭슨은 이를 토대로 NZFC의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비판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능 우선주의와 각본 개발 피터 잭슨은 영국의 필름4 (Film4)를 재능 위주의 정책과 각본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좋은 예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3월 개봉된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Film4의 CEO 테사 로스(Tessa Ross)가 기획했다. 비카스 스와루프(Vikas Swarup)의 원작소설 <Q & A>를 읽은 테사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작가 사이 몬 뷰포이(Simon Beaufoy)를 찾아가 시나리오를 의뢰했다. 세 차례에 걸쳐 시나리오를 수정한 뷰포 이는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퀴즈쇼 를 활용할 수 있는 지 고민했고, Film4는 실제 퀴 즈쇼를 제작했던 셀라도르(Celador)와 파트너 계약 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영화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Film4는 대니 보일에게 메가폰을 맡겼고, 영화는 대 성공이었다. 이에 대해 피터 잭슨은 Film4의 제작과정은 NZFC 반면 NZFC는 영화산업의 핵심을 프로듀서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재능보다 프로젝트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 다고 지적이다. 피터 잭슨은 NZFC는 감독과 작가, 배우보다는 프로듀서와 더욱 밀착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듀서가 감독과 작가, 조명, 음향 등 많은 스태프를 고용하는 영화제작의 주체라는 논리다. 하지만 실질적인 영화제작의 주체는 작가와 감독인 만큼 영화계 전반에 걸쳐 인력 풀을 적극 활용해 숨은 인재를 찾고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 말했다. 조직구성의 문제점 피터 잭슨은 현행 NZFC의 조직을 예술장려 모델로 규정짓고 향후 재능협력 모델로 나아갈 것을 제안 했다. <표 참조> 그는 많은 영화인이 토로한 불만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NZFC가 잘못된 조직모델로 구성 돼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면서 NZFC가 전통적인 예술지원금 기구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 다 고 주장했다. 음악, 미술 등의 예술분야가 솔로 벤처 (Solo Venture)라면 영화는 수백, 수천 명이 힘을 합쳐 작업하는 협력적 벤처 (Co-operative Venture)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즉, 규모와 자금, 제작방법 등의 측면에서 영화가 음악, 미술 등 다른 창의적 예술분야와 확연히 구분되는 만큼 NZFC 자체도 조직모델을 그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NZFC 조직모델 비교 예술장려 모델(현행) 재능협력 모델(제안) 영화제작 주체와의 관계 무관심 참여 지원책 계획중심 유동적 책임감 낮음 높음 경영문화 지배/통제 협력 조직구성의 문제점과 관련해 피터 잭슨은 제작지원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NZFC 이사회(Board)에 대해서 는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그는 이사회가 영화와 무관한 비즈니스 경영자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제작 특히 시나리오를 평가할 능력이 전무하다는 점을 들어 영화 제작지원 결정 권한을 실무자에게 넘 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화와 관련한 전문지식을 갖춘 실무진 위주의 집행이사회(Executive Board)와 현행 이사회의 멤버로 구성된 비집행이사회(Non-Executive Board)로 나눠 집행과 감독업무로 구분하는 등 구체적인 조 직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피터 잭슨은 현행 이사회는 제작지원 결정만 할 뿐 이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또 시나리오를 읽 고 영화의 잠재성, 성공 여부를 예견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불행히도 NZFC 이사 가운 데 이 같은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고 폄하했다. BFC Report 49

50 단편영화와 장기 게임플랜 이번 보고서에서 피터 잭슨이 크게 부각시킨 분야는 바로 단편영화와 장기 게임플랜이다. 단편영화가 장편 영화산업에 밑거름이 되지 않는다면 TV나 뉴미디어에 젊은 영화인의 재능과 역량을 빼앗 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보고서의 통계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09년까지 15년 동안 NZFC가 지 원한 단편영화는 총 284편이었다. 이 가운데 39명의 감독이 장편영화를 추가로 제작했다. 7명의 단편영화 감독 가운데 1명(14%)만이 장편 영화를 제작한 셈이다. 이에 대해 피터 잭슨은 이 수치는 아주 실망스럽다. 단편영화가 향후 장편영화 제작의 밑거름이 된다는 측 면에서 5편의 단편 영화 감독 중 1명(20%)은 장편영화 감독이 되어야 뉴질랜드 영화계에 미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NZFC는 단편영화가 어떻게 하면 장편영화 산업의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지 전략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 고 말했다. 특히 NZFC의 장기플랜의 목표에 대해 피터 잭슨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키위 (Kiwi) 제작자에 의해 창의 적이고 다양한 영화가 제작돼 성공적인 뉴질랜드 영화산업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가 세운 3단 계 장기플랜은 다음과 같다. ❶ 이야기꾼을 발굴하고 대본을 개발해 첫 번째 장편영화를 지원한다. - 할리우드에서도 찾기 힘든 초기 계발단계에서의 지원이 중요함. ❷ 성공적인 영화제작자가 뉴질랜드에 계속 머무르면서 다음 영화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 프로젝트 중 심이 아니라 재능 중심이 되어야 함. ❸ 많은 성공적인 뉴질랜드인 영화제작자들이 본국에 머물면서 해외에서 영화지원금을 끌어모으도록 한 다. - 재능 있는 영화인들을 위해 규정을 완화하고 초기 작업부터 100% 펀딩이 가능할 수 있어야 함. 영화계 반응과 파급효과 피터 잭슨의 보고서를 1년 동안 기다려온 영화계 안팎의 반응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뉴질랜드 언 론은 피터 잭슨이 NZFC에 비판의 칼날을 매섭게 휘둘렀다 면서 뉴질랜드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쓰디쓴 조언 이라고 보도했다. 비판의 대상인 NZFC 및 각계 영화인들은 신랄한 비판에 당혹해하면서도 자성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해결 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보고서가 작성 중인 시점에 이미 많은 문제점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한편, 뉴 질랜드 영화산업 발전에 영화인들의 힘을 모으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NZFC는 자신들이 뉴질랜드 영화인들의 열정을 꺾는 방해물이 되고 있다는 시각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 원금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도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러 면서도 뉴질랜드 영화산업에 있어 NZFC의 역할이 중차대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인재 발굴과 지원을 확 대하고 재능 있는 영화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와 프로듀서를 대표하는 스크린프로덕션개발연합회 (SPADA)는 프로덕션의 손해를 줄여주는 NZFC 의 지분참여 확대와 NZFC의 주식지분을 영화 배급 후 5년 뒤에 프로듀서에 귀속되는 제안도 조만간 실행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볼 때 NZFC가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고서가 NZFC의 변 화를 가속화하는 추진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시나리오작가협회 (NZWG)는 이번 보고서가 훌륭한 시나리오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영화계 문제점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흥미롭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뉴질랜드 영화의 새 시대를 여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50 AUTUMN 2010

51 월드 필름 리포트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동남아시아 JapaN 일본,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다 -일본의 유명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중국과 공동제작에 돌입 후지 TV와 도에이 애니메이션은 각각 중국의 영상제작회사와 공동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을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향후 방대한 중국의 영화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형태로, 일본이 드디어 방대한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글 이정표 부산영상위원회 홍보팀 자료출처 키네마 준보, 문화통신 일본 최대의 민영 방송국 후지 TV는 1991년에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를 중국의 미선영 시문화유한공사와 함께 중국영화로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양국에서 개봉하고 양 국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합작 의 형태가 아닌 완전 중국영화 로 제작한다는 형태로 투자를 진행하기로 방 침을 세웠다. 이는 2009년 한국의 CJ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 <소피의 연애 매뉴얼>과 비슷한 형태의 방식 이라고 보면 된다. 캐스팅과 스태프를 포함해 모든 제작 자체를 전부 중국에서 진행하고 개봉 역시 중국을 메인 타켓으로 설정하여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의 총 제작비는 약 3, 4억 엔 정도로 예상되며, 그중 약 30%를 후지에서 투자할 예정이지만 투자비율에 대한 배분과 라이센스료가 수익이 되는 형태이다. 개봉규 모는 중국 전역에서 700~800관 정도의 규모로 상영할 예정이고, 아직 캐스팅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 지만, 감독은 <소피의 연애 매뉴얼>을 감독한 에바 진 감독으로 내정된 상태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일본 드라마의 인기는 그리 큰 편이 아니었지만, <도쿄 러브스토리>, <101번째 프로포즈 >, <한 지붕 아래> 등의 드라마는 중국 내에서도 인지도와 인기가 있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후지 TV는 이번 <101번째 프로포즈>의 공동제작과 함께 <한 지붕 아래>의 드라마 리메이크 판권도 중국에 팔았으며, <한 지 붕 아래>의 리메이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라이센스만을 팔았다. 후지 TV는 이번 중국과의 사업을 후지 TV 내의 영화사업본부가 아닌 2년 전에 발족시킨 해외 비즈니스 개발팀에서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등 기 존의 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제작 방식을 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 드라마가 중국에 방영권이 팔리는 경우, 거의 헐값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콘텐 츠 자체만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이윤이 남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인기 있는 드라마의 판 권을 파는 것도 동시에 출자를 진행하는 형태의 사업을 원하고 있다. 후지 역시 향후 드라마만이 아닌 영화 제작을 통한 중국 진출도 구상하고 있는 형태라 영화의 판로 역시 이와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이 당분간은 가 장 이상적이라는 입장이다. 1975년부터 1982년까지 TV 아사히 계열에서 방영 된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1980년대에 중국에서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30~40대의 중 국인들에게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작품이다. 중 국 최대의 미디어 회사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은 중 국 전역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툰 맥스도 아동 전문 채널로써 상하이에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회사이다. 도에이 애니메이션은 이번 공동제작을 중국 시장으 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고, 상하이 101번째 프로포즈 잇큐상 후지 TV에 이어 도에이 애니메이션도 중국의 상하이 미디어 그룹(Shanghai Media Group, SMG)과 아동 전문 채널 툰 맥스(Toonmax)와 공동으로 애니메이션 <잇큐상>을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하였다. <잇큐상>은 BFC Report 51

52 월드 필름 리포트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동남아시아 미디어 그룹과 툰 맥스도 어린이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 부모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지지를 얻 을 수 있는 히트작품이라는 생각에서 공동제작이 성사되었다. 이번 영화는 도에이 애니메이션이 시나리오와 캐릭터 제작, 배경미술, 색채 설계, 콘티 등 프리 프로덕션 부 분을 담당하고, 중국에서 그 이후의 메인 프로덕션을 담당하게 된다. <잇큐상>의 공동제작에는 일본 측보다는 오히려 중국 측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큐 상>을 공동 제작하는 상하이 미디어 그룹은 중국에서 일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방영을 위해 요시모토 흥 업과 합병기업을 설립하였고, 그 외에도 케이블 채널 스카파 및 소프트뱅크와도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101번째 프로포즈>와 <잇큐상>은 모두 2011년과 2012년 2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음력 정월에 개봉을 예정 하고 있어 일본과 중국 양측 모두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영화는 반일 감정 등의 이 유로 중국 시장의 진출이 쉬운 편이 아니었고, 연간 몇 편에 불과한 영화만이 개봉되었기 때문에 일본영화 로 진출하는 것보다 중국영화의 형태로 진출하는 편이 접근성적인 면에서 유리한 상태이다. 중국은 자국영 화 시장 보호를 아주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규제도 철저하고 내용적으로도 규제가 심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합작이라는 형태로 중국과 제휴하여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고 중국은 기술과 노하 우를 취득하여 이후 자생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장래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잇큐상>의 제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애 니메이션의 선진국인 일본의 기술을 습득하여 향후 중국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고 하고 있고, 일본 측도 방송 시간과 내용 등 여러 면에서 규제가 심하고 절차가 복잡하며 수익이 그다지 크지 않는 기존의 접근 보 다는 공동제작의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보다 큰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 국은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등에 업고 애니 메이션 관련 사업을 더욱 넓혀 캐릭터 비즈니스 쪽 도 시야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 일본 드라마의 공식적인 방영은 별로 없 는 상태지만, 인터넷이나 불법 카피 등을 통해 이 미 일본의 영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은 암암리 에 많이 나돌고 있는 상태이고, 영화나 드라마가 팔 리더라도 헐값에 넘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기 회를 통해 공식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는 것을 반 기는 입장이다. 앞서 말한 대로 중국 역시 일본의 기술 및 노하우 등 여러 강점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면에서 이번 제휴는 쌍방에 윈윈 효과가 나오고 있다. 매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거대 대륙 중국 시장 은 이제 일본에 있어서도 피할 수 없는 메인 시장 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은 이번의 공동제작을 테 스트 케이스로 여겨 향후 중국과의 공동 사업에 더 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FRaNcE 프랑스, 웹 다큐멘터리의 제작 붐이 일어나다 -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형 다큐멘터리 프랑스에선 최근 들어 웹 다큐멘터리 라는 새로운 장르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활성화되고 있다. 일간지 르몽드, 프랑스 채널 아르테, 공영방송 프 랑스 텔레비전 등 방송사와 신문사 등에서 웹 다큐멘터리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웹 다큐멘터리는 말 그대로 웹에서 보는 다큐멘터리다. 일종의 멀티미디어 다큐멘터리라고도 불리는데 소리, 비디오, 사진, 텍스트, 애니메이션 등 모든 기호를 활용한 다큐멘터리다. 또한 관객들이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 다큐는 클래식한 기존의 다큐멘 터리와 차별화된다. 글 최현아 프랑스통신원, 파리1대학 영화외 다양성과 공공정책 연구 박사논문 준비 중[email protected] 52 AUTUMN 2010

53 새로운 장르의 다큐멘터리, 웹 다큐멘터리 프랑스에서 본격적으로 웹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 을 불러일으킨 매체는 일간지인 르몽드다. 르몽드 는 2008년 11월 사뮤엘 볼란도프(Samuel Bollendorf)와 아벨 세그레틴(Abel Ségrétin)이 연출한 < 석탄 끝으로의 여행 Voyage au bout du charbon>이라는 웹 다큐멘터리를 르몽드 사이트에 올 렸다. 이 다큐멘터리는 약 2십만 명 정도가 시청하 는 등 큰 관심을 끌면서 웹 다큐멘터리 제작에 불 을 지폈다. '석탄 끝으로의 여행'은 중국 광산의 현실을 담은 다 큐멘터리다. 첫 화면에는 활자로 다큐멘터리에 관 한 간단한 소개와 네티즌을 독립기자로 설정해, 중 국 광산인 섬서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멘트가 등장한다. 다음 화면에는 북경역 사진이 뜨 고 화면 밑단에는 여러 가지 옵션이 등장한다. 예 를 들어 왼쪽 하단의 북경역에 관한 옵션을 클릭하 면 지도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취재 경로가 나온다. 오른쪽 화단의 '섬서성으로 가기 위한 기차에 오른 다'라는 옵션을 클릭하면 비로소 타이틀이 뜨면서 본격적인 다큐가 시작된다. 이 다큐는 사진, 영상, 텍스트로 이뤄지는 각 시퀀스마다 메뉴를 정해 네 티즌들이 직접 선택, 내용을 따라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다큐가 계기가 되어 웹 다큐의 제작이 활성화되 었다. 르몽드에 이어 아르테, 프랑스 5 등 방송 채 널과 이동 통신사인 SFR에서도 웹 다큐멘터리 제 작에 나선 것이다. 또한 2009년 프랑스 24채널과 라디오방송국인 RFI는 '이미지를 위한 비자 페스티 벌'에서 웹 다큐멘터리 시상 부문을 신설, 우수한 작 품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이 상을 수상한 작 품은 방송사인 아르테가 제작하고 다큐멘터리 감독 인 데이비드 디프레슨(David Dufresne)과 사진작 가인 필립 브로트(Philippe Brault)가 연출한 <밸리 감옥>(Prison Valley)이다. 밸리 감옥은 미국 남서 쪽의 콜로라도에 있는 캐논도시라는 불리는 13개의 감옥을 지칭한다. 이곳은 도시 전체가 감옥이라고 할 만큼 감옥 산업이 도시를 지탱하고 있다. <밸리 감옥>은 산자락의 좁은 도로를 굽이굽이 돌 아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늘은 낮고 배경 음악은 어딘지 음산하다. 그리고 '웰컴 밸리 감옥'이 라는 표지판이 등장한다. 마치 코헨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한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밸리 감옥>은 파노라마 화면, 분할된 장면들, 주관적인 카메라 시점을 통 해 감옥에 대한 감독의 앙케트를 보여준다. 마치 로드무비를 보는 듯한 이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와 사진이 결합된 2010년 가장 뛰어난 웹 다큐멘터리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선형적인 다큐에서 인터랙티브 다큐로 웹 다큐멘터리가 네티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이유는 무엇보다 새로운 장르의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이 다. 다큐멘터리는 사실에 기초해 진실을 전달하는 영화 장르다. 그런데 기존의 다큐멘터리와 웹 다큐멘터리 는 다큐의 재료라고 할 수 있는 사실을 다루고 진실을 보여주는 방식이 다르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는 감독의 연출의도에 따라 선형적인 내러티브 구조를 띠고 있다. 사실을 기초로 하지 만 다큐는 감독의 시각에 따라 편성된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작품의 흐름에 수동적인 존재로 남는다. 반면 웹 다큐멘터리는 선형적인 내러티브 구조를 지니지 않는다. 일종의 나무의 가지처럼 각 시퀀스들이 독립적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독은 각 시퀀스로 나뉜 메뉴를 제공해 관객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작품의 일부분으로 능동적인 존재로 탈바꿈한다. 또 다큐를 감상하는 동안 다른 관객(네티즌)과 의사소통, 토론을 할 수도 있다. 연출자 입장에서 보면 웹다큐멘터리는 새로운 글쓰기를 요구한다. 선형적인 구조를 띠는 다큐멘터리 글쓰 기와는 달리 시퀀스별로 독립적인 구조를 띠는 글쓰기 방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반면 웹 다큐멘터리가 네티즌의 욕망에 따라 재구성되는 다큐인만큼 깊이 있는 내러티브가 부재하다. 그런 점에서 다큐멘터리로서의 심도 깊은 관찰과 종합이 힘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밸리 감옥>을 연출한 데이 비드 디프레슨은 라 끄로(La croix)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큐를 통해 보여주는 사실에 대해서 확신한 다. 반면 내 시각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덜 확신한다. 나는 다큐를 통해 오히려 나의 의심과 방황을 보여주 고 싶었다. 웹 다큐멘터리는 프랑스에서 보여주는 정보의 통일성에 저항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라고 말했다. 웹 다큐멘터리의 성공, 경제모델을 어떻게 구축하는가가 과제 웹 다큐멘터리는 저널리즘 쪽에서 관심이 높다. 일반 신문과 포토저널리즘이 쇠퇴하는 현실에서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TV를 신뢰하지 않고 신문을 읽지 않으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르 이다. 또 웹 다큐멘터리는 사진의 역할을 영상과 같은 위치에 놓음으로써 포토저널리즘의 의미를 새롭게 부 각시키기도 한다. 현재 프랑스의 많은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들이 웹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제작비가 의외로 비싼 편이다. 한 편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이 TV용 다큐멘터리 비 용과 맞먹는다. 예를 들어 <밸리 감옥>의 경우 2십만 유로(한화 3억 원)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웹 다큐멘터 리 제작비용 충당은 방송사의 공모를 통하거나 국립영화센터(CNC)의 새로운 미디어 개발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작 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웹 다큐멘터리가 산업의 하나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두고 프랑스에서는 영화, 방송인들 사이에서 많은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처럼 국립영화센터 의 지원에 의존하는 방식, 광고 스폰서를 구하는 방식, 웹상에서 유료로 상영하는 방식 등이 여러 대안이 모 색되고 있지만, 현재는 여러 가능성으로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르몽드 사이트의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웹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밸리 감옥은 아르테 사이트 참조, 아르테는 '밸리 감옥'을 웹 다큐 버전과 텔레비전용 다큐 버전으로 제작, 방영했다. BFC Report 53

54 월드 필름 리포트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동남아시아 SOuTh-EaST asia 아시아에서 감독으로 산다는 것은? 여준한 감독 년 8월, 말레이시아 출생 - ASEAN 장학생으로 싱가포르 유학, 영국 고등판무관 장학생으로 런던에서 법률 전공 - 말레이시아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 영화감독으로 이직 년, 첫 단편 <Adult Only> 연출. 베니스 영화제 특별 언급, 스톡홀름 영화제 최고 단편상 수상 및 낭 트 3개국 영화제 등 22개 영화제 초청 년, 단편 <Girl in a Soap Bubble> 연출. 하와 이 국제영화제 등 초청 년, 첫 장편 <Sell Out!> 연출. 베니스 국제영화 제 영 시네마 어워드, 대만 금마장영화제 넷팩 어워 드 수상 및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 제, 밴쿠버 국제영화제, 도쿄필름엑스 페스티벌, 대만 금마장영화제 등 23개 주요 국제영화제 초청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의 영화산업이 어느 정도라도 존재하고 있는 곳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시아의 영화 산업, 특히 영화 제작과 관련된 분야는 척박한 것이 사실이다. 실례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연합체인 ASEAN 회원국 가운데 태국을 제외하 고는 연간 자국 영화 제작 편수가 10편 이상이 되는 곳은 없으며, 1~2편에 불과한 국가들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연출하는데 어떤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 으며 또 이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아직 그리 많은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 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스타일로 아시아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고,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 중의 한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는 말레이 시아의 여준한 감독을 만나 보았다. 여준한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그의 작품 세계는 물론 이고, 아시아 영화 산업의 단면이나마 이해하고 나아가 아시아에서 감독으로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강태윤 동남아시아통신원_ [email protected] >> 먼저 지금까지의 경력을 소개해 달라. 경력을 이야기하자면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글을 쓰는 것은 초등학 교 때부터였는데, 연습장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거나 만화(특히 모두가 싫어했던 선생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서 학우들과 돌려 보곤 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레밍턴 타자기를 두드려가며 형사물 을 쓰거나, 라디오 연속극 등을 아버지의 카세트에 녹음해서 나 자신이 연속극의 모든 등장인물을 흉내 내곤 했다. 이후 싱가포르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도 단막극이나 코미디의 연출, 연기 등을 지속적으로 했 었다. 대학에 가서는 법을 전공했는데, 법률 공부에 몰두 했어야 할 런던에서 나는 뮤지컬 코미디를 쓰고 연 출하는 일에 더 몰두했다. 이때가 영화라는 장르를 발견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나는 진정으로 영화 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이며, 내가 관심을 가진 모든 분야(스토리, 소통, 연기, 음악 그리고 나만의 유머)를 아우르는 하나의 방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감독이 되기 위한 나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06년 첫 단편 <Adult Only>가 완성되고, 베니스 영화제에서 특별 언급 을 수상했다. 이 상 으로 첫 장편 <Sell Out!>을 제작할 수 있는 파이낸싱의 길도 열렸다. <Sell Out!> 역시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 상을 했고, 같은 해에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었다. >> 지금까지 세 편의 작품(단편 두 편, 장편 한편)을 완성했는데,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은데. 단편인 <Adult Only>의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했던 것이 1993년이었으니, 완성까지 거의 13년이 걸렸 다. 2001년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내가 가진 모든 돈을 긁어모아서 만들었고 나중에는 신용카드의 도 움도 받았다. 그때만 해도 HD 카메라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제작비가 제법 들어갔다. 이후 러프 편집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 2006년까지 묻어 뒀었다. 그 에 비해 <Sell Out!>은 13년에 비하면 모든 게 일사 천리로 진행됐다. 시나리오의 경우 초고를 1주일 만 에 완성했고, 파이낸싱 관련으로 1년하고 2주를 보 냈으며, 촬영에 30일가량이 소요됐다. 그리곤 편집 과 후반작업에 몇 달이 흘렀지만(중간에 편집 기사 가 나가는 바람에 내가 직접 편집했다), 프리 프로 덕션부터 마지막 완성까지 1년 안에 끝났다고 보면 된다. 54 SUMMER 2010

55 영화 <Sell Out!>촬영현장. 오른쪽에 헤드폰을 끼고 있는 사람이 여준한 감독. >> 첫 장편인 <Sell Out!>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무엇에 관한 내용이며, 어떻게 완성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관객의 반응은 어땠는지. <Sell Out!>은 아주 불완전하지만 크리에이티브한 두 명의 주인공이 어떻게 상업주의와 명성에 의해 바 뀌어 가는가 하는 이야기이다. 영화에서의 상황은 조금은 과장되고 극한의 설정들이 있었는데, 영화가 상영된 대만,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캐나다 등 전 세계 관객들이 무리 없이 몰입하는 것을 보고 참 놀 라웠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번역이 놓친 부분들 이 좀 있었지만, 한국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것 같았 다. <Adult Only>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이 후 <Sell Out!>은 말레이시아의 제작사인 아스트로 쇼 로부터 파이낸싱을 받았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굉 장히 운이 좋은 경우였다. 당시 아스트로 쇼 는 말 레이시아의 유일한 메이저 제작사였는데, 자국어가 아닌 영어로 제작되는 프로젝트에 기꺼이 위험을 감 수하고 투자를 해줬다. 계(약 26%) 그리고 인도계(약 8%)로 구분되어 있다.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다음에야 이 인구 비율에 따라 시 장이 다시 나뉘기 때문에, 파이낸싱에 대한 어려움은 다른 어느 곳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장르 또 한 오락물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영화가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관객의 기호에 부합되는 한정된 장르의 영화에 집중하게 되고 이 또한 기존의 할리우드, 홍콩 또는 한국 영화를 답습하는 경향이 많 다. 제작비 또한 낮다 보니, 재능 있는 인재들이 영화계로 진출하기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Sell Out!> 의 경우 몇몇 기술진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제작진이 처음으로 장편에 참여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최 대한 스토리에 집중하는 편이다.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영화로 만든다면, 그만큼 배급의 기회도 높아지게 되니, 투자를 받기가 조금은 수월할 것으로 생각한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흥미 있는 스토리 그리고 제 작진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상영의 기회도 그 만큼 나아지게 되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에는 영화 제작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있나? 정부의 지원은 대체로 애니메이션과 같은 IT 관련 프로젝트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영화 쪽으로는 제작을 위한 대출 지원이 있지만, 그나마 독립영화 감독들이 대출을 상환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 기획 중인 다음 프로젝트는 있는가? 현재 호러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초자연적 스릴러 <Breathe>를 기획 중이다. 스토리와 인물이 중심으로 사랑 과 인간관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에 대한 흥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A Family Photograph>라 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섞인 프로젝트가 파이낸싱 중에 있는데 이 작품은 작년 부산의 PPP에 소개되기도 했다. >>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제 작 및 연출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것들 이 있나? 영화 제작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아마도 많 은 영화 관계자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파 이낸싱과 마케팅 및 배급이 가장 어렵다. 말레이시 아의 경우 전체 시장도 크지 않을 뿐 더러(약 2천8 백 만 명) 인구 비율 또한 말레이계(약 65%), 중국 >> 다음 프로젝트들이 공동제작으로 제작된다고 들었는데,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 <Breathe>의 경우 프랑스와 공동 제작이 될 것 같다. 프랑스의 경우 자국의 스태프가 참여하지 않아도 제3 국영화에 대한 투자 지원을 해주는 정부 지원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한 국제 공동제작 마켓에 서 이들을 만났는데, 시나리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마 스토리가 국제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 3곳이 참여하여 총 4곳에서 투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 으로 공동 제작은 이번이 처음인데 협상이나 관련 문서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제작자라 는 타이틀을 벗고 연출에만 집중하고 싶다. <A Family Photograph>의 경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56 >> 공동 제작이 진행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국제 공동 제작의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스토리나 캐릭터가 참여하는 국가의 요구에 따라 조화와 균형 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제작에 참여하는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에게 균등하게 어필할 수 있도 록 제작이 되어야 한다는 점인데, 지금까지 많은 아시아의 공동 제작 작품들이 이것 때문에 실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있다면,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공동 제작은 무엇인가? 가장 이상적인 공동 제작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시 말해 위에서도 잠시 지적했듯이 스토리 자체가 자연스 럽게 다양한 국가의 요소나 캐릭터를 포함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공동 제작이다. 아니면 다양한 국가의 요소 나 캐릭터가 없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에 국제 투자가에 투 자로만 참여하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각국의 프로듀서들은 어떻게 작품을 해당 지 역이나 국가에 배급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한다. 운이 좋게도, <Breathe>가 이런 경우에 속할 것 같다. 파이낸 싱은 각각 다른 나라에서 이루어졌지만, 스토리나 캐릭터는 오리지널 시나리오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프랑 스 쪽의 투자가 정부 지원금이고 TV 쪽 사전 판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오늘날 많은 필름커미션이나 정부 기관들이 영화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나 각종 지원을 발표하고 있는 상 황이다. 이런 지원들이 당신과 같은 감독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특정 국가나 지역의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이야기하자면, 만약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특정 지역을 반영하고 있 는 경우, 아마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시나리오를 수정하거나 해외로 이동하 는 것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제작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나와 같이 저예산 감독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고 생각한다(상대적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나와 같은 영화감독들에게는 스토리를 찾기 위한 투어 지원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으로 아시아 감독들을 초청하여 일정 기간 지내도록 지원을 한다면, 감독들 은 부산에서 지내며 부산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만들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공 동 제작도 가능하지 않을까? >> 북미나 유럽과 비교하여 아시아 지역에는 관련 지원이 많이 부족한 편인데. 내가 아시아 감독들 또는 단체를 대변할 수는 없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지역에 따라 영화 산업을 보 는 시각의 차이가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영화를 하나의 예술로 간주하여, 정부가 영화 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정부 지원을 마련해 놓고 있다. 북미의 경우에는 영화가 하나의 산업 으로 인정될 만큼 시장이 크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자체도 막대하기 때문에 정부가 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위의 경우처럼, 아시아에서도 영화에 대한 인식 자체에 변화가 먼저 선행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지역 내에서의 인식이 바뀌면 그만큼 지원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 이 런 인식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고 장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이런 인식 변화의 계기 중 하나가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예로 태국의 경우에도 칸국제영화제에서 두 번이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산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고, 이에 따라 관련 지원도 늘어났다. >> 기억에 남는 한국 작품이 있다면? 한국 영화를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봉준호 감독의 <괴물>,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그리고 정윤철 감독의 < 말아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말아톤>의 경우 가장 처음 본 한국 영화였는데, 영화가 과장없이 참 매 력적이라고 느꼈다. 두 번째로 본 것이 <괴물>이었는데 스토리 자체도 좋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끌 고 가는 대단한 장르 영화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똥파리>는 양익준 감독과의 개인적인 친분은 둘째 치 고라도, 스토리 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단호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 자신도 그런 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의 세 작품의 공통점은 각각의 독특한 방법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뿐 아니라, 진정성이 있으면서 매우 한국적이라는 점이다. >> 혹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는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환 영이다. 한 명을 꼽으라면 현재 군 복무 중이라고 들 었는데 배우 조승우 씨와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 그 가 뛰어난 배우이기도 하지만(<말아톤>을 보고 실제 장애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뮤지컬에 대 한 나의 관심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런던에서 뮤 지컬을 쓰고 연출할 만큼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많 다(<Sell Out!> 또한 뮤지컬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 다). 부산에서 조승우 씨가 참여하는 뮤지컬 영화를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제작하게 된다면 대단 한 영광일 것이다. >> 지금까지 부산에 두 번을 다녀갔는데 분위기가 어떤가? 부산 전체를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아름 다웠다. 영화제 자체도 열정이 가득 찬 느낌이었다.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는 것도 좋지만 부산에서 아시아 및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 네트워크 를 쌓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아시아 영상 중심 도시로서의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부산은 아시아 영화제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산업적인 면에서는 범 아시아적 공동 제작이 지속 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아시아 영화산업이 어 느 한 도시에 중심을 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다. 하지만 부산은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이 되기 에 충분한 잠재력과 매력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 다. 부산이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 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외에 다른 매력적인 요소들이 영화 관계자들에게 어필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부산의 물가는 동남아 지역의 그 어느 도시보다 높 은 편이다. 내 경우에도 방콕이나, 홍콩, 상하이에서 공동 제작 자들과 미팅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 지 역인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이 언어 면에서도 부 산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만약 한국영화 제작 사들이 부산에 사무소를 열고 실력 있고 저렴한 후 반작업 업체들이 늘어난다면, 아마도 많은 영화인들 이 연중 내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생각한다. 56 AUTUMN 2010

57 부산영화관 찾아가기 국도&가람예술관 국도&가람예술관 아트씨어터 씨앤씨 일반 상영관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색깔을 가진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인 다양성 영화관. 예술영화와 독립영화, 다큐멘터 리, 단편영화 등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하는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 상업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의 욕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극장 두 곳을 찾았다. 지난 호(Vol.34) 멀티플렉스 영화관 내의 예술영화전 용관 소개에 이어 그 두 번째로 척박한 지역 환경 속에서 힘겹게 운영해 가고 있는 국도&가람예술관 과 아트씨어터 씨앤씨 를 만나보자. 국도&가람예술관 국도극장은 2003년 제한상영관을 시작으로 2006년 영화진흥위원회 에서 운영하는 예술영화전용관지원사업 아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 에 선정되면서 2008년까지 남포동에서 운영되었다. 당시 건물주가 건물을 매각하며 극장을 옮겨야 할 때 클래식 연주회를 주로 하던 가 람아트홀과 뜻이 맞아 국도(영화상영)&가람(공연예술)예술관으로 2008년 6월 22일 대연동에 재개관하였다. 143석 규모로 35mm필름/DCP(디지털영사기NC1600)/프로젝트 3가 지의 영사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원래가 클래식 공연을 주로 하던 반 원구조라 사운드 울림이 좋아 예술영화를 상영하기엔 최적의 공간이 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국의 4개 예술영화상영관에만 설치되어 있다 는 디지털영상기를 설치함으로써 요즘 디지털로 제작되어지는 많은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양성영화들을 향상된 화질과 음향으로 상영하 고 있다. 정상길 대표 이하 프로그래머와 영사기사 2명,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카페운영진 4명.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10명의 스태프들 도 움으로 극장이 운영되고 있다. 국도를 찾는 관객층은 영화에 따라 차 이가 있는데, 일본영화의 경우엔 주로 2~30대가, 프랑스나 기타 유 럽영화는 4~50대 관객이, 남성관객보다는 여성관객이 많다. 국도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의 다양성영화를 중심으로 고전영화보다는 새 로운 영화와 한국의 독립영화를 많이 상영하려고 한다. 12,700여 명 의 회원을 거느린 자체 커뮤니티를 통해 요청작 게시판을 운영하여 관객들이 요청하는 작품도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도에는 국도만의 독특한 프로그램도 많다. 매달 둘째 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화끈한 극장,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올빼미 상영회, 두 달에 한 번 정회원무료상영회 와 목요무료상영회 가 있다. 2009년 10월부터 시작된 화끈한 극장 은 부산독립영화협회와 협력하여 부산에서 만들어지고 부산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함으로 써 부산의 독립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관객들에게는 감독과 대화 시 간을 통해 부산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재개관을 하면서 관객과 함께 관객에 의해 움직이는 극장 을 만들자는 바람으로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 지 금까지 30회가 넘는 관객과의 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 함없이 진행될 예정이란다. 국도의 대표적 상영회인 올빼미상영회 는 올 9월로 20회가 되었다. 작품은 당일상영 직전에 알려주고, 상영 BFC Report 57

58 작은 개봉 1~2년이 지난 작품으로 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관람 료 무료에 튼튼한 체력만 가지고 영화관을 찾으면 된다.(단, 다양한 음료와 간식 등의 제공으로 참가료가 있음) 단지 보여주는 것을 넘어 관객이 직접 참여해서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마 니아층도 생겼다. 정진아 매니저는 영화를 본다는 관점에서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나 단관극장에서나 다르지 않지만, 단관예술관을 찾는 관객들 사이에는 좀 더 다른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숨은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예술 관들이 알아줘야 한다 고 말했다. 그래서 9월부터 좀 더 새로운 형식 의 국도아카데미가 시작되었다. 관객이 직접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국도에서 프로그램을 짜고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문화아카데미로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언젠가는 예술관들도 기억 저편에 자리 잡을 날이 오겠지요. 하지만 마지막 영사기가 돌 아가는 그날까지 관객과 함께 언제나 행복한 기억이 자리하는 곳이길 바라며 그것이 국도 의 의미이길 바라봅니다. - 정진아 매니저 曰 국도&가람예술관은 극장이지만, 그 중심에 관객이 있고, 그 공간을 즐기고 있는 이들에겐 아지트이자,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는 곳이다. 분명 멀티플렉스나 새로 생기는 좋은 영화관 보다는 규모도 작고 교통도 불편하지만, 규모가 작다고 영상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작은 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10월 국도&가람예술관 상영작 안내 영화명 감독 국가/장르 출연 등급 R/T 비고 빗자루, 금붕어되다 김동주 한국/드라마 유순웅, 김재록, 최유진 15세 관람가 80분 *부산 국도단독개봉 여덟번의 감정 성지혜 한국/드라마 김영호, 황인영, 윤주희 15세 관람가 91분 *부산 국도단독개봉 옥희의 영화 홍상수 한국/드라마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청소년 관람불가 80분 계몽영화 박동훈 한국/드라마 정승길, 김지인, 오우정, 이상현, 박혁권 15세 관람가 121분 땡큐, 마스터 킴 엠마 프란츠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사이먼 바커, 김동원, 배일동 전체 관람가 90분 *부산 국도단독개봉 /다큐멘터리 네이버 카페 국도예술관 : 문의 : 051) 아트씨어터 씨앤씨 58 AUTUMN 2010

59 아트씨어터 씨앤씨 2009년 6월 4일, 부산가톨릭센터 소극장 내에 아트씨어터 씨앤씨(Art Theater C+C)가 개관했다. 국도극장이 남포동에서 대연동으로 이전 하면서 아쉬웠던 자리를 아트씨어터 씨앤씨가 메우게 되었다. 과거 부 산문화의 중심지였던 중구, 그중에서도 예술영화 상영을 이끌었던 가 톨릭센터 내에 예술 독립영화 단관극장이 개관한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 하지만 씨앤씨가 개관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거쳤다. 국도극장 프 로그래머 출신인 이상영 대표는 처음 중구청과 6~7개월 얘기를 진 행하다 개관을 1달 정도 남긴 최종 조율과정에서 무산되었다, 이후 주 변 분들의 도움으로 가톨릭센터가 흔쾌히 공간을 담보하기로 하고 이 상영 대표가 시설과 운영을 담당하기로 분담하며 자리 잡았다. 부산지역 다양성 영화관 중 최대인 200석 규모로, 35mm/디지털 상 영도 가능하다. 곡면 스크린과 입체음향을 전달하는 6.1채널의 완벽 한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으로 관객의 집중도를 높여주고, 최적의 공 간을 제공한다. 또한 가톨릭센터 내에 위치한 대청갤러리와 위층 컨 퍼런스 룸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극장 상영뿐 아니라, 각종 공연 과 전시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씨앤씨에서는 지금까 지 150편 정도의 영화가 상영되었고, 관객층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 양하다. 올해부터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예술영화전용관지원사업 아 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 에 선정되었지만, 개관하고 반년 정도는 국 가에서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 지만 어떠한 제약도 없었기에 원하는 영화를 맘껏 상영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아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 영화관 의무상영 쿼터 를 지 켜야 한다. 예술영화인정심사위가 예술영화 및 다양성의 가치를 지니 고 있는 영화로 인정한 작품을 219일 이상 상영하여야 하며, 그중 73 일은 한국영화여야 한다. 그 외엔 예술영화로 비록 인정은 못 받았지 만, 그래도 충분히 예술영화 일 수 있는 그런 영화, 지역과 국적을 불 문하고 정말 정말로 마이너들의 작품, 씨앤씨에서 손 내밀지 않으 면 관객과 소통하기 힘든 영화들, 빛을 바라지 못한 채 사장되어 버 릴 영화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트씨어터 씨앤씨는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 3일간 제1회 부산외 국인국제영화제 를 개최하였다. 개관 당시부터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서 그 생각을 꾸준하게 했다 는 이상영 대 표는 이주 노동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중 정말 많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작 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 누구도 관심 가져 주지 않던 그들에게 문화 생산의 주체로 설 기회를 주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영화제에는 미 국, 일본,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11명의 외국인 작가들이 만든 총 14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이상영 대표는 지금은 영진위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이 영원할 거라 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은 지원 없이 스스로 운영되고 안정될 수 있도록 하려는 자생력을 찾아야 한다 고 힘주어 말했다. 단순히 영화를 가지고 와서 트는 행위에 그치는 극장이 아니라, 선순환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장기적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고 한다. 이번 부산외국인국제영화제도 힘들긴 했지만, 이미 2회 작업은 시작되었 고,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를 계기로 분명 또 작품을 만들게 될 것이고, 이런 순환적 구조로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도극장도 처음엔 1주일에 4~5명 정도였어요. 그러다 3년이 지나고, 4년, 5년 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국도를 아끼는 사람들도 생겨났어요. 우리 공간도 시설적으로 나쁘지 않기에 시간이 가면 충분히 사람들이 알아주리라 생각 해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그들의 생활 속에 흘러들어가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리라 봅니다. - 이상영 대표 曰 문화 소비의 주체가 아닌 창작지원과 육성을 통한 문화 생산의 중심에서 선순환 구 조를 이루어내고, 내 외국인 작가와 다양한 취향을 가진 관객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문화소외계층 모두를 아우르는 작지만 강한 극장, 아트씨어터 씨앤씨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네이버 카페 아트씨어터 씨앤씨 : 문의 : 051) 글 배주형 부산영상위원회 홍보팀[email protected] 사진 김정현 부산영상위원회, 국도&가람예술관 제공 BFC Report 59

60 아름다운 사람들 대한민국(부산) 영화와 영화영상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이들의 영화에 대한 철학과 사유, 그리고 그의 희망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좋은 분 추천해 주세요. 사라져가는 공간에 대한 미학과 자. 기. 성. 찰. 글 이진규 부산영상위원회 사진 이정표 부산영상위원회 사라져가는 공간 <삼일극장>을 기억하는가 젊은 감독, 김지곤(28세, 부산시 남구 대연동). 그의 풍채는 다부지다. 눈은 언 제나 반짝인다. 그는 주위 환경 모두가 영화의 소재라고 믿는다. 특히 사라져가 는 공간 미학에 대한 그의 성찰은 누구도 하지 못한 새로운 작업이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동시상영관 삼일극장 의 하루를 그린 김지곤의 영화 <낯 선 꿈들>에 대해 김지곤이 영화관의 죽음을 고유한 사건으로 다루면서 결국 영 화의 죽음이 개인적인 그것보다 못한 것으로 다루어지는 우리시대 영화에 관한 풍경을 담아냈다 고 평했다. 또 이 음울한 풍경(<낯선 꿈들>)을 영화관을 사랑 하는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 고 말한다. 몰락하는 동시상영관 삼일극장 을 소재로 수십 년 동안 서로 등을 지고 있는 극장 속의 수많은 꿈들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 는 김지곤의 작품 <낯선 꿈들> 은 2008년 브라질국제학생영화제에서 가장 시( 詩 )적인 영화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지곤 감독이 영화(다큐멘터리) 제작에 꿈을 키운 것은 부산 대동중 2학년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사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보여준 일본군 정신대 할머니 의 다큐를 보고, 다큐멘터리에 대한 애정을 싹틔웠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기에 잠시 방송사 PD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방송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다 큐멘터리에 더 이끌리게 되었다. 도전( 挑 戰, challenge)하는 자세로 세상에 덤비다 지금 그는 장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부산의 산복도로에서 살아가는 할 머니를 소재로 한 영화다. 다큐멘터리는 감독과 촬영 대상의 신뢰가 굉장히 중 요하다. 김 감독은 할머니와 제작진이 서로 마음을 열고 교감할 때면 다큐멘터 리를 하는 참 이유를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사실 김지곤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뒷면 에 관한 것이다. 좋고 나쁨의 뒷면 이 아닌 앞면이 존재함으로써 같이 존재하는 뒷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는 실험영화 감독인 스탠 브래키치 를 존경한다 면서 영화뿐 아니라 모든 영상을 도전한다는 자세로 덤비고 있다 고 말한다. 도전하는 자세, 무엇인가 새 로운 것에 대해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고 싶은 것이 김지곤 감독의 영화 추구 정신이다. 그래서일까. 김 감독은 자신의 영화세계뿐 아니라 부산의 영화 영상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지역의 영화 영상산업 정책 을 일정부분 책임지고 있는 부산영상위원회를 겨냥한 화살로 다가온다. 부산의 감독이나 영화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계속 이곳에서 영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며 수천만 원 단위의 장편 영화지원도 필요하지만, 백 만 원 단위의 다양한 계층을 위한 영화진흥 정책이 필요하다 고 말한다. 그 주장의 행간에는 기존 지원정책의 수혜를 기성 감독이나 영화관련 교수가 독식하는 데 대한 문제 제기가 들어 있는 것 같다. 나아가 영화제도 대단히 중 요하지만 지역의 예술영화관을 지원하는 규모도 커졌으면 한단다. 영화관은 영 원하다는 명제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공정사회 론의 입장에서 보면 소외계층에게 가장 많은 지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 一 脈 相 通 ) 한다. 능력보다 태도, 영화는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 김 감독은 능력이 아닌 태도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 는 삶의 철학을 갖고 있다. 이른바 품성 이 가장 중요한 인간의 덕목이라고 강조하는 김지곤 감독은 나이 에 비해 세상을 깊이 관조( 觀 照 )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 같다. 김지곤에게 영화란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고, 현실 속에 존재하는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인류 최초로 1984년 뤼미에르 형제 가 열차도착 이라는 영화를 탄생시킨 이후 116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 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인간의 심리상태를 시청각을 통해 표현하는 행위 라 고 하는가 하면 이야기를 시청각 도구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종합예술 이라는 등 사람마다 조작적 정의가 다르다. 하지만 김지곤에게 있어 영화는 인 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 이다. 그는 영화 <낯선 꿈들>을 통해 공간의 어 제와 오늘, 내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들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 의 운명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어온 부산 야구 에 대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꼭 만들고 싶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3대 가 같이 이야기를 나 눌 수 있는 것이 부산 야구 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3대 가 이야기할 수 있 는 그의 작품이 기다려진다. 60 AUTUMN 2010

61 다큐멘터리 낯선 꿈들 >>> 다큐멘터리 오후3시 >> 영화 뿐만 아니라 모든 영상을 도전한다는 자세로 덤비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길위에서묻다 > 김지곤 감독 1983년 부산 출생. 2006년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졸. 2010년 동의대학교 대학원 언론광고학과 석사 졸. 現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강사 2008년 다큐멘터리 낯선 꿈들 제13회 브라질국제학생영화제 국제경쟁부문-Express Poetic Awards 수상 제9회 인디다큐 페스티벌 국내 신작전 초청 세네마 디지털 서울 2009(CinDi 2009) 한국 단편 경쟁 부문 초청 2009 한-불영화제 셀렉시옹 2009 부문 초청 2008년 다큐멘터리 길 위에서 묻다 삿포로 무비스케치 부산 대표작품 2009 삿포로 국제단편영화제 특별 부문 홋카이도 셀렉션 초정 2009년 다큐멘터리 오후 3시 제15회 브라질 국제학생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초청 2009 메이드인 부산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10회 서울 뉴미디어 페스티벌 본선 구애전 초청 2010년 제10회 인디다큐 페스티벌 옴니버스 영화 만남 제작, 감독 BFC Report 61

62 부산과 영화 근 대 부 산 극 장 사 10 회 못 다 한 이 야 기 들 근 대 부 산 극 장 사 에 서 근대 부산 지역의 극장 총 23개소 근대부산극장사는 극장 및 제흥행취체규칙 이 제정, 시행에 들어간 1895년을 기점으로 광복을 맞은 1945 년까지 근대 부산지역에 세워진 총 23개 극장의 사라져버린 기록을 재발굴 복원한 지난스러운 작업의 결 과를 정리한 것이다. 그 시작은 향토부산 (1967, 박원표)과 부산영화흥행사(박원표 선생 회갑 기념 부산사 연구논총) (1970, 장갑상)를 원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들 문헌에 나타나는 근본적인 오류와 이미 오 래전의 기록이 보존되지 않은 근대부산극장사의 연구복원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상태에서 출발됐다. 한국영화사 역시 한국영화측면비사 (1962, 안종화), 한국영화사 (1964, 노만), 한국영화발달사 (1980, 유 현목)는 협률사, 단성사 등을 거론하는데 그쳤으며 한국영화전사 (1969, 한국영화인협회) 및 한국영화총 서 (1972, 한국영화진흥조합), 한국영화자료편람 (1977, 영화진흥공사)은 공히 1925년을 기준하여 국제관, 상생관, 행관 3개 극장을 처음으로 기록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한국극장사 (1979년 11월 한국연극, 박노홍)는 앞의 3개 극장과 함께 보래관, 태평관, 수좌, 대생좌, 소화관, 부산극장, 대화관 등 총 10개 극장 이 있었음을 밝혔으며, 우리영화 100년 (2001, 김종원)은 행관, 보래관, 상생관, 국제관은 물론 앞의 책에 서는 보고되지 않은 부산좌, 동양좌, 욱관을 추가로 기술해 주었다. 그러나 2001년 발표된 부산영화 100년 (홍영철)은 한국영화사가 기록한 13개 극장보다 8개 극장을 추가 한 총 21개 극장을 공개했다. 8개 극장은 부산 최초의 극장인 행좌를 비롯하여 송정좌, 변천좌, 질자좌, 초 량좌, 유락관, 삼일극장, 동래극장으로, 최근에는 1905~1907년에 상존했던 극장 부귀좌의 발굴과 1963년 부산지역으로 편입된 구포극장을 추가시켜 총 23개 극장이 상존했음을 최종 확인케 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 다. 이를 시대별로 나누면 활동사진상설관 이전시대(1895~1913)는 행좌(1903?~1915), 송정좌(1903?~1911?), 부귀좌(1905?~1907), 부산좌(1907~1923), 변천좌(1912?~1916), 동양좌(1912?~1918?), 질자좌 (1912?~1918?), 욱관(1912~1916?) 등 8개 극장, 활동사진상설관 시대(1914~1928)는 보래관(1914~1973), 초량좌(1914?~1917?), 행관(1915~1930), 상생관(1916~1976), 국제관(1920~1929), 유락관(1921~1932), 태 평관(1922~1943), 수좌(1924~1990) 등 8개 극장이 생겨났다. 발성영화상영관 시대(1925~1945)는 중앙극장(1930~1980), 소화관(1931~1968), 부산극장(1934~현재), 대 화관(1942~1976), 삼일극장(1944~2006), 동래극장(1944~1984)과 구포극장(1939?~1967) 등 7개 극장으 로 총 23개의 극장이 개관, 경영되었다. 그 중 광복을 맞았을 때는 13개 극장은 폐관되고 상 생관(시민관), 보래관(문화극장), 수좌(항구극장), 대 생좌(중앙극장), 소화관(동아극장), 부산영화극장(부 산극장), 대화관(최종 동서극장), 삼일극장, 동래극장 과 1963년 편입되는 구포극장 포함 총 10개의 극 장이 남겨졌다. 지역구 로 구분하면 일인 거류지를 중심으로 세워졌던 행좌 등 중구 지역에 전체의 60%를 차지한 총 14개소, 동구가 초량좌 등 5개소, 영도구가 질자좌, 수좌 2개소, 동래구가 동래극장, 부산진구가 구포극장 각 1개소씩 분포되었다. 중구 가 부산극장가의 중심지로 불리워진 연유도 이러한 오랜 역사적 관점에서 구축돼 왔었기 때문이다. 그 중 부산극장은 77년 역사를 자랑하며 지역 극장으 글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 6 2 AUTUMN 2010 가설극장 신문광고( 부산일보) 로서는 최고 역사를 지닌 곳으로 현존하고 있다.

63 가설극장의 발원지 부산 혁신단이 가설무대일망정 우리의 신연극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정성스럽게 무대를 꾸미려고 단원 일동이 노동자 이상으로 땀을 흘리며 작업했다. 임성구 단장이 현장을 지휘한 이 가설극 부산 최초의 상설극장인 행좌가 등장하기 이전에 장은 배경과 대도구가 없어도 연극하기에 불편이 없게 꾸며졌다. 무대가 밝게 남포등도 많이 생겨났던 가설극장(假設劇場)은 일본인 거류지 내 달았다. 무대 배면은 병풍으로 벽을 대신했고 평상을 놓아서 마루도 만들었다. 일각 대문 쪽도 에 거류민을 대상으로 연극 등의 공연을 하기 위 임시 만들어 세웠다. 객석 쪽에서 무대로 통할 화도(花道)까지도 구름다리 모양으로 두툼한 널 해 현대식 극장시설이 없자 1881년 관계법령이 만 판지를 깔았다. 이만하면 연극무대로서의 이목구비는 흉내를 낸 셈이었다. 이 가설극장의 무대 들어지면서 설치, 운영되기 시작했다. 공연이 빌미가 되어 그 해 인천에서는 축항사라는 극장이 세워지게 됐다.( 신극사 이야기, 1955, 1881년 12월 15일 공표된 관계법령은 일본 거류 인 안종화) 민 영업규칙 제 48호로 제 1장 총칙 제 1조는 거 류민을 위한 영업 종류 중 제흥행 제유기장의 업 천막극장으로도 불리운 가설극장 종에서 지거(芝居)가 처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 거란 일본의 전통 연극공연을 할 수 있는 시바이 가설극장 경영은 당국에 가설극장의 흥행을 신청하여 허가받은 기간동안 허가된 장소에서 흥 즉, 가설극장으로 관련 세부사항 제 61조는 극장, 행 종료와 함께 철거되었다. 가설극장 설치는 주로 편리하게 구성할 수 있는 천막을 사용함으 기석, 흥행장 기타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 환자 로 일명 천막극장이라고도 불리었다. 가설극장의 특징은 흥행이 될 만한 곳을 정하여 허가기간 가 발생했을 때는 소독해야 한다고 영업에 따른 수 의 흥행 후 이동됨으로 이동식 극장이라는 별칭도 주어졌다. 그 외, 가설극장 운영은 극장으로 칙까지 이행하게끔 제도화시켰다. 이렇게 부산에 활용될만한 창고나 많은 사람이 수용될 수 있는 건물을 빌려서 흥행을 하기도 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생겨난 가설극장의 무대 위에서는 일본 에는 한국전쟁으로 부산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상설극장이 모자라자 가설극장이 다시 등장하면 에서 유입되는 대중문화가 조선에서 가장 먼저 상 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미군이 사용하던 콘세트 막사가 가설극장의 새로운 도구로 등장한 륙해 선보였다. 가설극장의 존재를 뒷받침해 줄 수 것도 이때다. 1950~60년대 부산의 가설극장은 주로 상설극장 지역을 벗어나거나 도심을 벗어 있는 또 다른 관련 문헌은 부산항세일반 (1905, 난 변두리 매축지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시장주변과 공터에 설치되었고 운영은 신문광고에까지 일한창문사)이다. 극장은 2개소가 있고 해마다 여 등장할 정도로 흥행에 열을 올렸다. 러 가지 흥행이 끊이지 않았으며 근자에는 일본인 1954년 5월 11일자 부산일보는 동대신동 시장 부근 가설극장에서는 5일 간 국창 임방울 선생 거주지 이외에도 가설극장을 설치하여 관람시키게 일행의 <고전음악예술제전>이라는 광고를 싣고 있어 상설극장 못지않게 위풍당당했던 분위기 되었다.(중략) 1904년 부산에 있었던 행좌, 송 를 전해 주었다. 그 외에도 범 7동 매축지를 비롯해 위치를 알 수 없는 매축지의 대부극장 연 정좌 극장에서의 흥행 외에도 가설극장 설치를 허 극호 회관, 김길자 회관, PX, 광명, 보성관( 부산일보), 적기극장, 서면의 통일관, 제 가하여 흥행을 허가한 것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2문화관 등의 가설극장이 상설극장처럼 당당하게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했다. 그 외 경남도청 일본이 장차 조선을 강제합병키 위한 책략의 하나 앞과 거제리, 고관 넘어가는 수정동 이면도로에서도 가설극장이 한동안 이루어졌다.(이선부 전 로 일본의 대중문화를 유입시켜 문화적 침투까지 부산영화인협회 지부장 증언) 이들 가설극장은 휴전이 된 후 사회가 안정세에 접어들자 흥행을 유도해 나가는 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함이었다. 목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 설치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불법흥행이 자행되자 사회의 지탄대상으 무대에서 보여준 공연물은 명치시대 자유민권의 청 로 떠오르며 철퇴가 가해지기 시작했다. 년 활동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극장 부산 시내에 버젓이 행세하고 있는 가설극장은 앞으로 그 흥행을 전적으로 금지시킬 것이라 사가 인기를 끌었으며 그 외 연극 부연절, 죠루리 고 29일 이 경남 도지사가 엄명했다. (중략) 따라서 앞으로 가설극장 단속은 상당히 중요 제문, 즉흥민요, 연극 옛날배우, 줄타기, 일본 씨름 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가설극장 흥행금지 방침 이 보도(1955년 10월 30일 부 (스모), 마술, 비파흥행 등등 모두가 왜색문화 일색 산일보)될 만큼 사회적 골칫거리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이었다. 왜색을 벗어난 것은 유일하게 활동사진(영 가설극장의 추억이라면 전쟁으로 배고프고 일자리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상설극장 출입은 엄두 화) 상영으로 영화는 서양의 대중문화가 부산에 선 도 못 낼 만큼 어려웠던 시절, 적은 푼돈으로나마 영화나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으 보인 첫 사례로 근대화 과정에서 빠르게 전래된 것 며 끊겨진 필름에 비가 줄줄 샐 망정 고달팠던 시절의 한 순간을 잊을 수 있게 해 준 꿈같은 같으나 일본보다는 8년이나 늦은 상륙이었다. 궁전이 돼준 곳이었다. 가난과 사회적 시련기에 소시민에게 위안이 됐던 이들 가설극장은 1970 부산에 이어 개항되는 인천의 경우 개화동에 설치 년대 들어 흑백TV가 보급되면서 완전 소멸돼 버렸지만, 지금은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조차 모 했던 가설극장은 인천에 극장이 없던 시절 조선의 르게 묻혀버린 이야기가 돼버렸다. BFC Report 6 3

64 극장 설립의 바탕이 된 극장 및 제흥행취체규칙 조선에서 가장 먼저 개항된 부산은 일본과 인접한 관계로 경성(서울), 인천보다 빠르게 근대화의 문 물과 근접해가며 변모해 나갔다. 1881년 조계지 내에 가설극장이 설치, 운영될 수 있었던 일본거류 인민영업규칙 시행 이후 부산에 상설극장이 건립될 수 있는 계기는 부산이사청( 理 事 廳 )이 거류민의 질서유지와 생활환경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에 관한 각종 규칙이 하나씩 법제화되 가면서 비롯됐다. 극장취체규칙 및 제(각종)흥행취체규칙 제정은 연극을 상연할 수 있는 상설옥내극장이 설립, 운영될 수 있게 마련된 법으로 조선에서는 처음으로 법제화된 일이었다. 1895년 7월 14일 제정, 공표되어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제 15~16호 규칙은 부산에 처음으로 상설극장이 세워져 운영됐음을 확인시켜 준 기록으로 실증적 검증자료는 8년 후인 1903년 발행된 부산항시가 및 부근지도 가 처음이다. 지도상의 극장 행좌의 경우 개관 연도가 미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행좌는 극장취체규칙이 시행에 들어간 1895년 설립된 것으로 유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극장 및 제흥행취체규칙이 수록된 부산이사청 법규류집 劇 場 取 締 規 則 제15호 - [부산거류지]극장취체규칙 별지와 같이 정하고 오는 8월1일부터 시행한다. 명치28년7월24일 일등영사 가토 7마스오( 加 藤 增 雄 ) 제1조 제2조 제3조 제4조 제5조 제6조 제7조 제8조 제9조 제10조 제11조 본 규칙에서 극장이라고 하는 것은 배우가 연기를 대중에게 관람하게 하는 공개된 장소를 말한다. 극장을 건설하고자 하는 자는 다음 사항을 상세히 기재하고 대표자의 증명서를 받고 경찰서에 출원하여 허가를 받을 것. 개조나 변경할 때도 또한 같다. 1.장소 건물의 도면, 구조의 사양서 및 낙성 시일 2.옆집과의 거리 3.관객의 정원 4.이웃의 승낙서 극장의 구조가 낙성되었을 때는 경찰서에 계출하며, 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를 사용할 수 없다. 극장의 구조는 다음 제한에 따라야 한다. 1.건물의 전후좌우에는 2칸 이상의 공지를 둘 것 2.건물의 전면 또는 측면에 바깥쪽으로 열 수 있거나 옆으로 당기는 문을 장치한 비상구 2개를 설치할 것 3.공기가 흐르게 장내에 적당한 창을 설치할 것 4.관객의 좌석 넓이는 1인당 1척5촌 이상을 둘 것 5.객석에는 폭 2척 이상의 골마루를 두고, 천정은 바닥보다 6척 이상의 높이로 할 것 6.객석에는 손잡이를 붙이고, 폭3척 이상의 계단 2개 이상을 설치할 것 7.바닥의 객석에는 칸마다 가로 세로로 통로를 만들 것 *주의~ 극장 관람석은 의자가 아니고 다다미를 깐 방처럼 되어 바닥과, 바닥보다 높은 데가 있다. 바닥에서 높은데를 오를 때는 계단을 이용함. 극장을 폐지하거나 소유주의 주소성명 등이 변경되었을 경우는 경찰서에 계출한다. 극장에는 경찰관을 파견하여 임시로 검사를 하고, 위험하다고 인정 시는 개수를 명령하거나, 흥행을 정지시킬 수 있다. 연극의 흥행을 하려고 할 때는 배우의 성명, 연령, 예명, 흥행일수시간을 상세히 기록하고, 배우의 여권을 첨부하여 흥행 2일 전에 [대표의 증명을 받 고] 경찰서에서 허가를 받을 것. 흥행연장 때는 연장2일 전에 출원할 것 전조( 前 條 ) 출원 때 경찰관이 연극계획서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제출할 것 흥행중 일시 휴무할 때에는 그때마다 경찰서에 계출할 것 극장 내는 화재나 기타 위험한 일이 없어야 한다 객석을 캄캄하게 하거나, 관객을 배우들의 휴식처에 들어가게 하거나, 배우가 객석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64 AUTUMN 2010

65 제12조 관객에게 추첨을 하게하여 당첨 선물을 주거나, 여러 가지 명의로 돈을 걷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제13조 극장 내는 청결히 하고, 흥행 중 변소는 매일 청소한다. 제14조 흥행시간은 일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한다. 제15조 정원 외의 관객을 입장시키지 말 것 제16조 입장료, 신발 정리비 등은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할 것 제17조 경찰서는 흥행 중 경찰관을 임검시켜, 풍속을 무너뜨리거나 안녕질서에 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연극은 흥행을 중지시킬 수 있다 제18조 연극 중 관객은 다음 사항을 준수할 것 1.큰 소리로 말하거나 떠들어서 남의 방해가 되는 행위 2.함부로 무대에 오르거나, 배우 전용의 연극통로에서 돌아다나지 말 것 3.모자를 써서 남을 방해하지 말 것 4.옷차림 등이 벗어나거나, 나체가 된다든지 얼굴을 싸메고 있는 짓은 하지 말 것 제19조 전조의 행위를 말려도 응하지 않는 자는 퇴장시킨다. 제20조 본 규칙은 임시장소에서 흥행하는 연극에도 적용한다. 제21조 본칙 제2조, 제3조에 위반하고 개장한 자, 제17조의 허가를 받지 않고 흥행한 자, 제8조, 제12조, 제15조에 위반하고 독촉에 응하지 않는 자, 제10조, 제11조, 제13조, 제14조를 범한 자는 1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 또는 5전 이상 1원95전 이하의 과료에 처한다. 제22조 제23조 부 칙 종래의 극장으로서 본칙 제4조의 규정에 저촉되는 것은, 대 수선을 요할 때는 개조해야 한다. 단 위험하다고 인정될 때는 특히 개조를 명할 수도 있다. 종래의 극장이라 해도 관객의 정원은 본 규칙 제4조에 의하여 이를 정하고 오는 월 일까지 경찰서에 계출할 것 諸 興 行 取 締 規 則 제16호 - [부산항거류지]제흥행취체규칙 별지와 같이 정하고 오는 8월1일부터 시행한다. 명치28년7월24일 일등영사 가토 마스오( 加 藤 增 雄 ) 제1조 제2조 제3조 제4조 제5조 제6조 제7조 제8조 제9조 제10조 제11조 제12조 제 흥행이라는 것은 씨름[ 相 撲 ], 칼놀이[ 擊 劍 會 ], 위험한 행동하기[ 輕 業 ], 말타기[ 曲 馬 ], 손춤[ 手 踊 ], 마술[ 手 品 ], 발재주[ 足 藝 ], 인형놀이[ 操 人 形 ], 그림자그 림[ 寫 繪 ], 해학적 놀이[ 茶 番 ], 모사기술[ 八 人 藝 =여덟 사람 행동이나 말을 혼자서 하는 희극], 이야기[ 講 談 ], 만담[ 漫 談 ], 제문읽기[ 祭 文 讀 ], 고대인형극[ 淨 瑠 璃 ], 팽이돌리기[ 獨 樂 回 ], 동물부리기[ 鳥 獸 使 ] 기타 구경거리를 말한다. 흥행을 하려고 하는 자는 소속 배우의 성명, 예명, 연령, 흥행일수, 장소, 입장료, 신발보관료를 상세히 기록하고 배우의 여권 감찰을 첨부하여 경찰서 에 계출할 것 흥행중 일시 휴업할 때는 경찰에 계출할 것 입장료, 신발보관료는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할 것 흥행장은 공기의 유통을 잘 하고, 객석의 구조를 견고히 하고,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할 것 맹수나 조류 등을 관람시킬 때는 위험함이 없도록 견고하게 울타리를 칠 것 객석을 캄캄하게 하거나, 관객이 배우의 휴식처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관람객에게 추첨을 시켜 당첨물건을 주거나, 여러 가지 명목으로 돈을 걷지 말 것 야간은 11시에 폐장한다. 연예에서 안녕을 해치거나 옳지 않는 짓을 하거나 비윤리적이거나 추한 행위 및 강담을 해서는 안 된다. 면세된 흥행이라 해도 모두 본 규칙을 적용한다. 본 규칙을 위반한 자는 1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 또는 5전 이상 1원95전 이하의 과료에 처한다. 이상은 부산이사청이 공표, 시행에 들어간 극장 및 제흥행취체규칙으로 극장 내서 발생된 문제는 경찰서에 즉각 보고해야 하며, 일본서 오는 연극단체가 흥행 할 경우 여권을 첨부시키는 등 감독과 처벌 규정 등 엄격한 규칙을 내세워 관리돼왔다. 부산의 상설극장들은 이와 같이 초기부터 취체규칙이라는 제도권 내에 묶여 통제되어 오기 시작했다. BFC Report 65

66 특집 행좌 (190?~1915) 추억의 부산지역 극장을 찾아서... 부산좌 (1907~1923) 욱관 (1912~1916) 1903~1945 보래관 (1914~1973 / 문화극장) 행관 (1915~1930) 상생관 (1916~1976 / 시민관) 6 6 AUTUMN 2010

67 지도는 1938년 당시를 나타내고 있다 월 현재 상존극장 1938년 이전의 극장들 국제관 (1920~1929) 태평관 (1922~1943) 수좌 (1924~1990 / 항구극장) 중앙극장 (1930~1980) 소화관 (1931~1968 / 동아극장) 부산극장 (1934~현재) BFC Report 6 7

68 Film in Busan Film in Busan 바다는 영화도시 부산의 원천이다 글 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부산은 우리나라의 [끝]에 자리 잡고 있다. 해 세 가지 선물 부산의 모든 것은 울룩불룩한 땅(지형)에서 시작한다. 그 땅은 우리 부산에 세 가 남에 땅끝마을 이라는 곳이 있지만, 부산도 분 지 선물 을 주었다. 첫째는 해안선 이고 둘째는 밤 풍경, 그리고 세 번째는 포 명 우리 땅 동남쪽의 맨 끝이다. 중심에 벗어 구 다. 나 있는 끝은 얼핏 세상이 주는 여러 혜택에 멀 부산에는 가덕도~다대포~암남공원~태종대~이기대~동백섬~해운대달맞이언덕~ 어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종점 송정~일광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해안선 이 있다. 땅이 바다와 만나 창조해낸 큰 선물이다. 이러한 해안선은 (終點)의 경제학 이란 말이 있듯 국토의 끝이 난개발로 인해 군데군데 잘려 있지만, 아직 곳곳이 섬세하게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아름다운 밤 풍경 을가 가진 장점과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진 세계적인 도시는 파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항구다. 왜 그럴까? 바로 항구도시가 가진 자연조건 때문이다. 밤 국토의 최동남단인 부산은 도시 어디에서나 맘 이 되면 바다와 배후지대의 산은 까맣게 변한다. 산록을 따라 또는 골을 따라 밝혀진 불빛들이 까만 자연과 대 만 먹으면 쉽게 바다를 접할 수 있고, 남단으 비되면서 항구도시의 밤은 아름답게 변신하는 것이다. 영도의 밤풍경은 오렌지빛 은하수를 보는 듯하고, 산복 로 뻗어 내려온 큰 산맥 줄기는 금정산, 백양 도로의 밤 풍경은 과일잼이 층층이 쌓인 케이크를 썰어 놓은 듯하고, 황령산에서 본 밤 풍경은 까만 바다에서 산, 승학산, 구덕산, 장산, 황령산 등을 우리에 불을 단 꼬리연들이 힘차게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게 선물로 남겨주었다. 이러한 여건은 부산이 손가락처럼 펼쳐진 부산의 지형들과 바다가 만나는 끝점에는 항상 작은 포구 들이 있다. 기장에서 남쪽 해안 우리나라의 변방(on the edge)이 아니라 첨 선을 따라 꼽아본다. 칠암~일광~대변~송정~청사포~미포~민락~남천~용포~감만~동삼중리~송도~감천 단(on the cutting edge)이 되게 했다. ~다대포. 개발에 밀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도 있고, 개발의 틈에서 용케 살아남은 포구도 있다. 또 부산의 이 때문인지 부산은 맨 끝에 있어 앞의 상황이 명물이 된 곳도 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포구들을 가진 도시는 전 세계에도 없다. 남아 있는 부산의 포구 두렵고, 뒤가 없어 느끼는 허전함을 알지 못한 들은 낭만이 철철 넘치는 외국의 포구들에 비해 빠지지 않는 외형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탁 트인 아 다. 첩첩이 산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 앞은 도 름다운 수평선을 가진 포구들은 흔치 않다. 그런데 우리는 왜 포구에 잘 가지 않는 것일까? 전의 의지를 낳았고 바다로 채워진 비어 있는 얼핏 드는 생각으로는 포구를 너무 포구로만 좁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가느다란 강물도 자신의 수십 배가 뒤는 무한한 꿈을 품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넘는 넓은 배후수역이 있듯이, 포구도 배후지가 있다. 바다와 내륙을 소통하는 어민들의 생활공간 차원을 넘 너무 끝에 있다 보니 수동적으로 변해버렸고, 어 이제는 바다와 지역이 만나는 결집점이자 도시 활력을 바다와 조화시킬 수 있는 창조공간 으로 포구를 다 남들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해 루어야 한다. 자기 발전에 소홀해져 버렸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의 끝에 자리 잡은 부산 의 여건은 이 시대 부산을 다시 바라볼 수 있 게 한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이를 부산 영 화에 비추어 보고 싶다. 부산의 바다는 도시에 항상 열려 있다 6 8 AUTUMN SUMMER 2010

69 포구는 도시 속의 바다마을이다 밤이 되면 언제나 남항에는 은하수가 흐른다 부산 바다, 땅 얘기를 꺼냈지만, 결국 모두 바다 얘기다. 해안선, 밤 풍 그리고 영화 경, 포구 모두 부산 바다가 여러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풍경 이고 현장이다. 부산은 여름이 제일 복잡하다. 그것도 7월 하순부터 8월 중 순(올해는 며칠 더 늘었다)까지 약 3주 동안에 가장 사람들로 붐빈다. 당연히 해수욕 을 즐기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천혜의 해안선이 있는 2면이 바다이고 1면이 강으로 위요된 부산이건만, 수십 년 동안 몇 개 소의 해수욕장만이 부산 해양자원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 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 리는 너무 바다 자체에만 매달려 왔다. 이제는 일상적인 부산만의 바다 문화 를 찾아 야 할 때이다. 부산만의 해양 문화는 무얼까? 해수욕일까? 요트일까? 크루즈일까? 아 니면 전부 다 일까? 필자도 확신할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관광객뿐만 아니 라 시민 모두가 늘 부산의 바다 문화에 젖어 생활하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방법이 있을게다. 작년 우리에게 강하게 발견했던 바다 문화에 대한 한 가지 팁 (tip). 그것은 영화 였다. 영화 해운대 는 우리에게 부산바다의 문화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했다. 부산사람들이 늦여름만 되면 일상으로 만나는 태풍 얘 기는 아니었지만, 부산이기에 공감할 수 있었고 부산이기에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던 리얼리티 를 담을 수 있었다(영화를 통해 해운대 지역민들이 느꼈던 찝찝함과 상상의 공포에 대한 논의는 제외한다). 무엇을 말하는가? 부산의 바다는 영화의 무궁무진한 아이템을 품고 있다는 얘기다. 물 론 영화감독이나 관련인들의 창의적인 발상과 상상력을 통해 영화의 소재는 발굴되지 만, 부산바다는 이러한 발상과 창의력의 폭을 넓혀 주는 풍부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음 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산 바다가 품고 있는 이야기들은 부산과 시민 모두의 삶의 통 해 남겨진 소통 (疏通)과 공생 (共生)을 위한 흔적들이다. 해수욕장이나 천혜의 절경 뿐만 아니다. 조선업, 물류업, 수산업 등 부산의 산업과 이를 지원하던 항구 주변의 교 통, 저장, 판매관련 흔적들이다(이를 산업유산(industrial heritage)이라 부른다). 어찌 이것뿐이랴. 부산 바다에는 고급스러운 요트가 있는가 하면 세련되고 이국적인 마천루 앞으로 펼쳐져 있는 긴 모래밭이 있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며 일출과 노을이 매력적인 바다숲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들이 뿜어내는 무한한 상상력도 있다. 해 안을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작은 포구들과 항만시설들, 부산 신항의 힘 있는 크레인 정을 나누어 주고 있는 어시장들도 부산 바다의 풍경이고 장소다. 모든 것이 로케의 주변은 크게 변했는데, 바다를 이해하는 우리 생각은 멈춰있다. 대상이고 아이템이다 대의 해운대 (자료 : 부산기록사진, 2010, 부산시) 들과 수출의 현장, 바쁘게 움직이는 감천항의 새벽,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서 생명력과 BFC Report 6 9

70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듯하다. - 남항 대풍포, 2006년 4월 부산은 바다를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자면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필요하데 다른 것 제대로 이 넉넉하지만 어느 하나만 모자라도 시들거나 죽는다고 한다. 이 지켜야 한다. 것을 리비히라는 사람이 발견하여 리비히의 최소양분율의 법칙 도심 한가운데서 만난 붉은 부산의 아침바다는 영화의 한 장면이다 이라 부른다. 나무 널쪽을 여러 개 쪽을 붙여 만든 물통을 놓고 - 북항, 2009년 11월 부산의 바다를 생각해 보자. 모든 쪽이 다 성하면 물을 가득 담을 수 있고, 물을 가득 담자 면 모든 쪽이 성해야 한다. 이런 물통 같은 바다는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 없는 것이 다 있 는 곳이다. 쪽수가 많을수록, 키가 크면 클수록 물통이 크다. 이런 바다는 무한한 다양성으 로 가득 찬 곳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 부러져서 다른 쪽보다 짧으면 물이 새고, 남은 물의 높이는 짧은 쪽의 키 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 한 쪽이 아예 없다면 물이 다 새어 나가고 물을 담을 수가 없다. 이 런 바다는 몇 가지 조건이 부족하거나 결핍된 곳이다. 사람들은 부러지고 빠진 쪽을 중요 하게 생각하면 물이 샌다고, 물이 조금이라고 아우성치게 된다. 다른 것을 다 갖추고도 부 러지고 빠진 쪽 때문에 불만이 많은 것이 우리의 좁은 마음이고 세상의 척박한 인심이다. 부산의 바다는 새벽부터 밤까지, 또 이른 봄부터 늦은 겨울까지 늘 변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람의 의지에 따라 끊임없이 변신을 한다. 이러한 부산 바다의 다양한 변신은 부산 에 내포된 상상력의 원천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의 의지 다. 삶에 조급증을 느끼고 있는 우리 스스로의 문제다. 바다를 황금알 낳은 부산의 거위로 착각하고, 급하게 부산의 바다를 취하거나 숨통을 조여서는 절대 안 된다. 부산의 바다를 지금 그대로 아니, 더 온전히 지켜 주어야 한다. 자연스런 변신과 창의적인 변신에 자유롭도록. 7 0 AUTUMN 2010

71 영화인이 추천한 부산 맛집 <무적자>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의 추천 부산맛집! 주진모 밀면전문점 주진모는 동생을 버렸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에 가슴으로 우는 김 혁 역할을 맡아 진한 감성연기를 선보인다. 어머니와 동생에 대 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가슴 깊숙이 묻고 살아가는 인물로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동생의 분노와 차가운 외면을 견디며 결코 형 제의 끈을 놓지 않는 형의 절절한 모습을 열연했다. 영화의 중심 을 잡아준 그가 찾아낸 맛집은 해운대 구청 뒤 밀면전문점 이다.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 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 <무적자>. 80년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과 신드롬을 일 으킨 <영웅본색>을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한 한국판 영웅본색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9월 16일 개봉하였다. 9월 초 베니스국제영화제 에서 처음 해외 언론과 영화인들에게 공개 해운대에서 소문난 밀면집이라고 해서 찾아갔어요. 예전에 부산에서 촬영을 한 적이 몇 번 있어서 밀면은 익숙한 음식 이었지만, 이 집으로 인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한가지가 됐어요. 계속되는 밤샘 촬영으로 지쳤을 때 입맛 돌게 하는 별미 예요. 이번 <무적자> 촬영 중에도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하면서 밀면도 먹으러 자주 갔었어요. 다양한 기억을 떠 올리게 하는 맛집입니다. 주진모 曰 된 후 8개국으로의 수출로 이어져 세계적으 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강우 - 해운대 하가원 콩국수 지난 7월 1일 부산 감천항 부둣가에서 대규 늘 출연작품마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배 우 김강우가 <무적자>에서는 어린시절 자신을 버려두고 혼자 떠 난 형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살아온 김철 을 연기했다. 극중 주 진모의 동생인 그는 깊은 오해로 인한 배신감으로 다시 만난 형 을 차갑게 외면하고 조직원인 형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찰이 되는 인물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절절한 형제애를 연기한 김강우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은 해운대 하가원 콩국수. 모 폭파 장면 촬영을 끝으로 5개월간의 대 장정을 마치고 크랭크업한 <무적자>는 부산 대부분의 장소에서 촬영되었다. <파이란> < 역도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진모, 송승헌, 김 강우, 조한선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남성배우 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가 높았다. 4명 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남자들의 진한 드 라마 스토리가 감동을 만들어내는데, 이들 콩국수 전문점이에요.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콩국물이 예술이죠. 별다른 고명 없이 꼬들꼬들하게 잘 삶아진 면발과 진 한 콩국물이 양은 냄비 한 가득 담겨 나오면 침이 절로 고여요. 지역 주민들에게도 워낙 입소문이 나 있어서 그런지 갈 때 마다 늘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부산에서 촬영하던 4개월 동안 종종 갔었는데 다시 부산에 내려가게 되면 다시 찾아가고 픈 집이에요. 김강우 曰 모두 부산에서 몇 편의 영화촬영 경험이 있 조한선 - 미포 언양숯불갈비 다. 그들 중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세 배 조한선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비열한 짓을 서슴지 않는 정태민 이라는 역을 맡아 나쁜남자가 되었다.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조직 의 똘마니였다가 주진모와 송승헌이 연기한 무적의 쌍포 김혁 과 이영춘 을 위험에 빠트린 후 조직의 일인자로 거듭나게 되고, 부산의 무기 밀매권을 장악한 뒤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모두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잔인하고 비열한 인물로 최초의 악역에 도전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부산 사투리를 녹음해서 노래처럼 듣고 다니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그가 주변사람들을 챙기며 자주 밥 사주던 곳은 미포의 언양숯불갈비 집이다. 우로부터 부산에서 촬영하는 동안 즐겨 찾 았던 부산 맛집을 추천받았다. 글 배주형 부산영상위원회 홍보팀 [email protected] 예전에 <열혈남아>를 부산에서 촬영하면서 알아낸 집이에요. 고기도 부드럽고 연하지만 달콤한 양념도 일품이죠. 고기도 맛 있지만 푸짐한 반찬과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소개했었어요. 특히 저와 함께하는 매니저 동생 과 스탭들이 고생한 날에는 데려가서 힘내라고 자주 밥 사주던 곳이기도 해요 - 조한선 曰 BFC Report 7 1

72 부산에 보내는 편지 글 김장욱 영화사 펀치볼 부산남고/연세대 경제학과 졸 SKC, 일신창투, 코리아픽쳐스, 쇼이스트, N.E.W, 싸이더스FNH 현재. 영화사 펀치볼 대표이사 1970년대 후반 초등학교 시절, 나는 봄 소풍과 가을 운동회를 앞두고 며칠씩 밤잠을 설치곤 했다. 수업이 없다는 해방감, 야외에서 먹는 김밥, 최고의 인기 과 자였던 빼빼로와 꼬깔콘, 새 운동화에 오락실에 갈 용돈까 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설렘의 경험 이었다. 사실 행사 후에 남는 건 고작 기념사진 몇 장과 상 품으로 받은 몇 자루 연필뿐이었지만. 나는 태종대와 제2송도 사이의 절경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학교 주변의 풍경도 입시의 부담감에 쫓기 는 우리들에겐 특별한 감흥의 대상이 되진 못했다. 실로 여 유와 낭만을 찾기 어려운 시기였다. 그런데 건조한 생활 속 에서도 매년 기다리는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학예전이다. 학예전은 짐승남 이 아닌 짐승 같은 놈 들만 우글대던 삭막한 교정의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예쁜 여학생들이 교 정 곳곳을 거닐고, 평소 머리도 감지 않던 짐승들은 온갖 멋(?)을 부렸다. 혹시 등굣길 버스에서 지켜보던 여학생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가슴 두근대기도 한, 사춘기란 긴 터널 속에 만나는 한 줄기 빛 같은 행사였다. 이제 나는 베개에 묻은 머리카락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아 저씨 가 되었다. 웬만한 일에는 크게 놀라지도 들뜨지도 않는 불혹의 나이지만, 내가 아직도 달력을 넘겨보며 기다리는 행사가 하나 있으니 그 건 바로 부산국제영화제다. 해마다 시월이면 부산은 영화세상의 수도가 된다. 전 세계 영화인들이,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 산을 찾아오고, 부산 사람들은 이들을 맞이하는 주인이 된 다. 영화제에서는 평소 서울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던 사 람들도 만날 수 있고, 처음 만난 사람과도 이내 곧 친구가 될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정말 멋진 영화 축제다. 사직 야구장이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면, 해운대는 세상에서 가장 큰 잔치판이라고나 할까? 나는 영화제 기간 동안 누구보다 활발히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난다. 부산이 내가 나고 자란 익숙한 곳이어서 이기도 하지만, 내겐 안내 책자에선 절대 찾을 수 없는 최고급 정 보들을 보유한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 덕에 나는 마주치는 지인들에게 내 고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궁금한 거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주세요. 아니, 그냥 나랑 같이 다녀요 라고 설레발을 친다. 고향과 고향 친구들 덕분에 평소엔 엄두도 못 내던 허영을 실컷 부려보는 거다. 나는 <올드보이>와 <주먹이 운다> 등의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적이 있다. 칸 영화제는 실로 세 계적인 영화제이고, 따라서 칸은 세계적인 영화 도시다. 나는 그곳에서 꽤 많은 영화인들을 만났는데 그중에 칸이 고향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정말 단 한 명도. 하지만 부산은 다르다. 부산이 고향인 감 독, 배우, 프로듀서, 스텝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그들은 영화제 동안 나처럼 부산을 누비며 맹활약을 펼친다.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 축제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뛰어난 인력을 배출해 산업적 토대도 제 공하고 있다. 게다가 <친구>나 <해운대> 같은 걸작 영화에서는 영화의 배경으로까지. 유례가 드물 정도로 예술과 산업적 기여를 모두 해내고 있는 특별한 도시가 바로 부산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칸보 다 더 훌륭한 영화 도시가 부산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산업은 부산이란 도시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아직 영화가 부산 에 미치는 산업적 효과는 다소 작을 수 있겠지만, 영화하면 부산을 떠올리고 부산하면 영화를 떠올릴 만큼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 도시로서 무형의 자산을 확보했다. 사실 부산은 누구보다 먼저 영상위원회를 활발히 가동시켰고, 영상후반작업시설 및 영화촬영스튜디오 를 유치하면서 열심히 산업적 잠재력을 키워왔다. 하지만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현실적으로 성 장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올 11월이면 KTX 부산 대구 구간이 정식 개 통되고, 서울과 부산의 시간 거리는 40분만큼 더 가까워지게 된다. 실질적인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맞 아 부산의 영화 산업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을 예감해 본다. 그래서 국제영화 제와 영화인들로 영화 발전에 부단히 기여해 온 부산이 명실공히 영화산업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나는 영화쟁이다. 부산을 떠나 십 수년간 영화 일을 해왔고, 앞으로 좋은 영화를 꾸준히 제작하 려는 꿈을 갖고 있다. 그런데 혹시 조만간 부산이 영화 산업의 중심이 되면 나도 부산에 돌아와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게 되겠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불혹의 서울 갈매기는 영화 만드는 짬짬이 새로 지 어진 돔구장을 찾아 동료들과 함께 마! 를 외칠 기대로 그 언제보다도 가슴이 설레어 옴을 느낀다. 72 AUTUMN 2010

73 시네마테크 부산 부산국제영화제의 여운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이어가세요! I. 가을 예술영화 특별전 : 4색 빛깔 울림 영화제 ~11.4 II.늦가을의 고전 명작 퍼레이드 : 오래된 극장 ~12.16 (11.25~28은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상영) 가을의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면, 왠지 허전해지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작은 예술영화 축제가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열린다. 4색 빛 깔 울림의 영화 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영화 폐인이라 불리는 마니아에 서부터 예술영화를 잘 모르는 일반관객들까지, 그리고 젊은 관객부터 중장년 관객 까지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고려한 4편의 예술영화가 상영된다.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카멜리아>와 <세상의 중 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을 연출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감성 멜로 영화다. 오 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의 굴곡을 거쳐온 결혼 10년 차 부부의 이야기를 섬 세하고 잔잔하게 담아냈다. <러브레터>의 도요카와 에츠시와 국민 여배우 야쿠시 마루 히로코가 진한 눈물과 함께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하얀 리본>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피아니스트> <퍼니 게임>의 미 카엘 하네케 감독이 연출했다. 잔잔한 흑백 영상 속에 촘촘히 스며드는 의문의 사 건들을 조용히 응시하며 144분의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팽팽한 긴 장감을 선사한다. 서울에서 단 2개관만 개봉하였으나, 1만 관객을 넘기며 큰 화제 를 모았던 작품으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개봉한다. <테이킹 우드스탁>은 20세기 가장 큰 문화적 사건으로 기록된 우드스탁 페스티 벌 의 탄생 뒷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로, <색, 계>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 작품이다. 파산 직전에 놓인 부모님의 모텔을 살리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설 득하여 록 페스티벌 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엘리엇 타이버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 려냈다.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됐다. <소라닌>은 인기만화작가 아사노 이니오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청춘의 불 안과 흔들림을 정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뮤직비디오 감독으 로 실력을 인정받은 미키 다카히로의 영화 데뷔작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청춘 아 이콘 미야자키 아오이와 고라 켄고가 열정적인 하모니를 들려준다.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 의 메인 테마는 잔잔한 여운과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늦가을이 되면 동네 극장에서 보았던 흑백 영화가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극장을 나선 후에 영화 속 멜로디를 흥얼거리던 기억,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손을 잡았던 설렘,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순수한 시절의 감수성 을 여러분은 지금도 추억하고 있는지? 시네마테크부산이 지난 2008년부터 세월을 넘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감 동으로 기억되는 명작들을 소개하는 오래된 극장 이 올해로 세 번째 막을 올린다. 깊어가는 가을을 추억으로 물들일 오래된 극장 3 에서는 프랭크 카 프라 감독의 훈훈한 감동 드라마인 <멋진 인생>(1946)에서부터 왕가위 감독 에게 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안겨준 장국영 주연의 <해피 투게더>(1997) 까지 15편 안팎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오래된 극장3 에서는 청순한 여 신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말이 필요 없는 비극적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 >(1968)을 비롯하여, 에밀 졸라의 소설을 르네 클레망 감독이 탁월한 감각으 로 영화화한 <목로주점>(1956), 안톤 카라스의 치터 선율이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누아르 <제3의 사나이>(1949), 에단 호크 주연의 베니스를 배경으로 한 낭만적인 영화 <비포 선라이즈>(1995)가 상영된다.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긴 러닝타임의 대작영화도 만날 수 있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만인의 연인 오드리 헵번 주연의 뮤지컬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1964), 알랭 들롱과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이 <로코와 그의 형제들>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레오파드>(1963),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하여 아카데미영화제 3개 부문을 수상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1971), 그리고 말 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의 위대한 서사시 <대부> 등 찬란하게 빛나는 추억의 명작이 깊어가는 가을의 멋진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그램 내용은 본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 회원 3,500원 / 학생 노소인 3,500원 문의 : 051) <해피투게더> BFC Report 73

74 일러스트레이션 이승원 7 4 AUTUMN 2010

75 BFC Report 7 5

76 2nd floor, Busan Cinema Studios 1392 Woo1-dong, Haeundae-gu, Busan, Korea Tel ~6 Fax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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