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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로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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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소고내지(090518)

Ⅰ. 도내인구변화 Ⅱ. 출산및출생아수변화 1. 출산현황 2. 출생아수변화 3. 혼인 4. 출산의기회비용 Ⅲ. 인구이동 1. 제주도이동현황 2. 읍면동이동현황 3. 연령별이동현황 4. 이동사유별이동현황 5. 전출지별이동현황 Ⅳ. 사망및고령화 1. 사망현황 2. 고령화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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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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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1 [2]2018개방실험-학생2기[ 고2]-8월18일 ( 오전 )-MBL활용화학실험 수일고등학교 윤 상 2 [2]2018개방실험-학생2기[ 고2]-8월18일 ( 오전 )-MBL활용화학실험 구성고등학교 류 우 3 [2]2018개방실험-학생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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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유아교육연구 제 7 권 제 1 호, 유치원 미술활동 운영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 A Phenomenological Approach on the Operation of Art Activities in the Kindergarten 유 수 경(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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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아세안 내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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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2000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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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2003年財政 運營方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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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odium 500 시리즈 대화형 펜 디스플레이 사용자 설명서

Transcription:

정책연구용역결과보고서 < 사회적통일준비를위한연구 > 통일준비를위한남남갈등극복방안연구 - 제주 4 3 사건사례를중심으로 최종보고서 2016 년 10 월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 동보고서는통일준비위원회정책연구용역수탁과제로 그내용이통일준비위원회의공식입장과다를수있습니다.

- 6 -

요약

- 1 - - 2 -

- 3 - - 4 -

1) 2) 3) 4) 5) - 5 - - 6 -

- 7 - - 8 -

- 9 - - 10 -

6) 7) - 11 - - 12 -

8) - 13 - - 14 -

- 15 - - 16 -

연구본문 - 17-18

9) 19 20

10) 11) 12) 21 22

13) 23 24

14) 15) 북 제 주 군 남 제 주 군 제주읍 (15) ( 2) 애월면 (8) ( 3) 한림면 (10) ( 3) 조천면 (6) ( 2) 구좌면 (3) ( 1) 서귀면 (2) 중문면 (2) ( 4) 안덕면 (5) 대정면 (2) ( 4) 남원면 (5) 건입 내도 노형 도남 도두 도련 도평 봉개 삼도 삼양 아라 연동 영평 47 24 533 22 274 193 142 272 51 229 213 106 134 오등오라외도용강 용담다호웃동네 월평이도이호일도해안 화북곤을동 119 244 62 140 50 80 65 349 32 83 340 123 고내고성곽지광령구엄금덕금성납읍상가상귀소길 수산 신엄예원동 4구 34 90 30 176 38 106 12 69 50 72 66 78 43 애월 어도2 어음장전하가하귀구 58 140 79 102 36 270 고산 귀덕 4 리 금능금등금악낙천대림 동명문수동 두모2 한천동구거전동 회천 명월상대상명수원 36 82 15 4 149 35 25 51 23 137 14 50 16 신창 옹포 용수 월령 월림 저지 조수 청수 판포 한림 협재 산양 한수 7 2 19 1 1 115 55 103 19 55 13 1 1 교래대흘북촌선흘 신촌동수동 신흥와산와흘 조천신안동 74 132 405 206 173 101 80 136 233 284 세화 김녕 덕천 동복 상도 다랑쉬 송당 연평 월정 종달 평대 하도 한동 행원 마을 40 29 127 49 63 85 10 51 119 40 145 31 102 동홍 법환 보목 상효 서귀 서호 서홍 신효 토평 하효 호근 59 18 4 37 54 24 139 34 92 44 65 강정 2 구 대포동수동 도순 상예 2 리 색달영남월평 중문 2 구 함덕 하예하원회수 169 40 59 82 61 53 16 109 38 51 44 감산 광평 덕수 동광 사계 상창 상천 서광 창천 화순 82 29 37 144 32 98 60 94 63 27 가파구억 동일 2 구 무릉 2 리 보성상모 신도 3 리 신평안성 영락상동 인성일과하모 15 14 51 63 33 59 65 92 38 48 21 36 80 남원 2 리 수망신례신흥 위미대성동 의귀 태흥 3 리 16) 하례 한남 25 26

북제주군 남제주군 ( 3) 표선면 (2) ( 2) 성산면 (1) ( 2) 제주읍 (14) 애월면 (11) 한림면 (11) 조천면 (5) 구좌면 (2) 서귀면 (4) 중문면 (5) 안덕면 (5) 대정면 (2) 남원면 (5) 표선면 (3) 성산면 (4) 버너리굴 종남골종정동 104 103 78 119 52 245 95 39 115 가시 성읍 2 리 세화강화동 토산표선하천 402 75 34 159 12 4 고성줴영밧 난산삼달성산수산시흥신산신양신천 신풍동동네 오조온평 78 100 16 18 131 13 11 1 1 25 54 16 * 출처 : 건입 내도 노형 도남 도두 도련 도평 봉개 삼도 삼양 아라 연동 영평 47 24 533 22 274 193 142 272 51 229 213 106 134 오등 오라 외도 용강 용담 월평 이도 이호 일도 해안 화북 회천 119 244 62 140 50 80 65 349 32 83 340 123 고내 고성 곽지 광령 구엄 금덕 금성 납읍 상가 상귀 소길 수산 신엄 34 90 30 176 38 106 12 69 50 72 66 78 43 애월 어도 어음 장전 하가 하귀 58 140 79 102 36 270 고산 귀덕 금능 금등 금악 낙천 대림 동명 두모 명월 상대 상명 수원 36 82 15 4 149 35 25 51 23 137 14 50 16 신창 옹포 용수 월령 월림 저지 조수 청수 판포 한림 협재 산양 한수 7 2 19 1 1 115 55 103 19 55 13 1 1 교래 대흘 북촌 선흘 신촌 신흥 와산 와흘 조천 함덕 74 132 405 206 173 101 80 136 233 284 김녕덕천동복상도세화송당연평월정종달평대하도한동행원 40 29 127 49 63 85 10 51 119 40 145 31 102 동흥법환보목상효서귀서호서홍신효토평하효호근 59 18 4 37 54 24 139 34 92 44 65 강정 대포도순상예색달영남월평 중문하예 하원회수 169 40 59 82 61 53 16 109 38 51 44 감산광평덕수동광사계상창상천서광창천화순 82 29 37 144 32 98 60 94 63 27 가파구억 동일 무릉보성상모신도신평안성영락인성일과하모 15 14 51 63 33 59 65 92 38 48 21 36 80 남원 수망 신례 신흥 위미 신흥 태흥 하례 한남 104 103 78 119 52 245 95 39 115 가시성읍 세화토산표선하천 402 75 34 159 12 4 고 성 난산 삼달 성산 수산 시흥 신산 신양 신천 신풍 오조 온평 78 100 16 18 131 13 11 1 1 25 54 16 * 출처 : 17) 2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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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주일보 취재반, 4 3 은말한다 6, ( 미간 ), p. 57 35) 36) 37) 51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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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국주의의침략으로빼앗긴주권과자유를되찾기위하여국내외적으로수많은순국선열과애국지사들의죽음을무릅쓴거룩한의생과온민족의줄기찬항일투쟁이될때 1935년도우리고장하귀리에도주권회복에앞장선획기적인독립운동이있었으나하나의설로전해져역사속에파묻힐뻔한사실이 1993년도에야뒤늦게알려져우리고장독립운동의모습과실체가드러나게되었다. 이에하귀발전협의회에서는선인들의항일정신과명예를회복시키고하귀인이소중한정의정신을 문화적보배로승화시키고또국난을당하여국토방위와자유수호를위해젊음을바쳐호국간성으로산화한선인들이고귀한충렬의넋을고향산천에모셔 ( 높이찬양하고 ) 명목을빌며 4 3시변에억울한죽임을당한원혼들이영령을고향땅한자리에모셔그넋을위무하고명복을빌며이땅에다시는이와같은비극이발생하지않고화합과상생의정신이충만한풍요의고장을만드는데그목적을두고영모원조성사업계획을수립한다. 38) 38) 57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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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없음 64

(2) 추모원 전경 하귀리 - 영모원 <표 IV-5> 추모원 전경 사진 상가리 장전리 65 (3) 위령단 정면 하귀리 - 영모원 <표 IV-6> 위령단 정면 상가리 66 장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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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을별 비문 현황 (i) 하귀리 <표 IV-11> 하귀리(영모원) 비문 위국절사 영현비 호국영령 충의비 4 3희생자 위령비 하귀리 71 <표 IV-12> 하귀리 위국절사 영현비 비문 위국절사 영현비 비문 지 날 우리 국토가 제국주의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 을 강요받던 시절에도 지표면 아래를 흐르는 지하수처 거운 민족혼에 바탕한 고 작은 저항운동은 삼천리 강사 어 곳에서도 그친 바가 없었다. 남 의 제주 또한 예외가 아니었으니, 진취적인 기 상으로 도내에서 손 히던 하귀의 청년들이 그 에 설 리는 만무했다. 당시 강문일, 박영순, 김홍규, 배두봉 선생 등 하귀의 피 는 청년들은 조국의 립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 보다도 교육이 우선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야학을 개설하였다. 하귀 1, 2구 두 곳에 각각 야학 소를 운영하였으며 애국심과 신학문에의 동경을 안고 모여 학생이 근 백 여 명에 달했으니 그 열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하 다. 그 정열은 결국 만세운동으로번 졌으니 1935년 (5월 5일) 야학생 80여명은 태극기를 들고 거리고 나와 관전동에서 미수 까지 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왜경에 강제 진압을 당하고 20여명의 외도주재 소에 려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위 분 외에 강경생, 강창선, 김을봉, 고 익, 양군삼, 양군찰 선생등 10여 명이 제주경찰서에 이송되었고 이어서 목포지청에까지 려가면서 선각자의 시련을 겪어 야만 했다. 그 중 강문일, 박영순, 김홍규, 세 분은 목포에서의 1심재판과 대구에서의 2심 재판을 거치면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토록 자 스러운 투쟁의 기 과 기록이 렷하고 분명하건만 해방이후 이 어 부끄러운 일이라 하지 않으랴, 열 사들의 후손된 우리들 모두 새삼 옷깃을 여미며 이 자리에 으니 피 는 그 분들의 목 소리가 지금인 들려오지 않는가. 그 날의 교훈이 이토록 생생하니 고향을 사 하고 나 라를 생각하는 청소년들이라며 이 작은 빗들이 그분들을 기리는 마음의 이 아니라 작 은 시작임을 다짐해야만 하리라. 난 침묵 럼 뜨 크 느 녘 섬 꼽 뒷줄 끓 독 엇 든 겠 봄 샘 뛰쳐 독 끌 네 붕 끌 랑 억 뚜 찌 섰 끓 듯 랑 끝 <표 IV-13> 하귀리 호국영령 충의비 비문 호국영령 충의비 비문 한라 정기 게 맺 양지바른 곳에 향민 정성 모아 신성한 영단을 마련하여 고귀한 충혼을 모시도다. 청 바 나라 지킨 거룩한 넋들이여 그 공훈 천추에 길이 빛날진저 은 부모 형제 남겨 두고 지아비가 떠났도다. 비통한 심정 절규하며 가슴이 에이고, 옷소매 적신지 어언 수 성상이라. 한 맺 탄식으로 은 날이 없다오. 아아 슬프도다 숱한 세월 구천을 헤매이던 원혼들이시여 이제 향민의 지극 정성에 감응하사 원한의 상처 씻고 부 안식하소서. 호국 간성으로 산화한 충 열의 넋 높이 기려 향 사르고 헌화하며 삼가 명복을 비나니 여기 고향의 에 안겨 고이 드소서 굳 힌 온 춘 쳐 혹 십 힌 잊!!!! 디 품 잠 72 4 3희생자 시비

73 74

(ii) 상가리 <표 IV-16> 상가리 비문/시문 충의비 위령비 상가리 75 <표 IV-17> 상가리 충의비 비문 충의비 비문 한라의 넓은 에 고 넉이 안겨 평화로운 상더 마을이여 어 나라 없이 마을이 있을 수 있 습니까. 동족상 의 비극인 6 25한국전쟁 의 소용돌 이 속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혼연히 일어나 전선으로 달려간이 마을 은이 80여 명 그러나 조국을 구하고 가족의 으로 돌아 자는 60여명이었으니 열아홉 분은 태극 기에 혀 산화한 고귀한 희생이었습니다. 어 이뿐이랴, 자유 수호를 위해 이역만리 월남에서도 한 분이 전사하셨으니그 희생 어 되 습니까. 당신들께서 없었다면 오 날 나라의 번영과 평화가 어 있을 수 있으며, 가정의 요와 행복인들 어떻게 누 수 있 습니까. 당신들 가진 지 반세기가 지나서야 빗돌을 세워 충혼의 넋을 기리는 살아남은 전우와 촌부의 마음은 몹시 부끄러우나 이제야 무거운 짐을 벗은 후련하기도 합니다. 해마다 동백이 필 때면 처 어져 붉은 순국 영령의 넋을 기리나니 하 에 서라도 이 나라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주소서. 열아홉 분의 호국영령이시여 그 큰 희생에 비하면 보 것 없고 미흡하지만 우리 모두 옷깃을 여미고 충의 비를 세워 삼가 명복을 비 니다. 품 즈 럭 찌 겠! 잔 떨쳐! 젊 품 온 묻 디 찌 헛 겠 늘 릴 찌 풍 겠 듯 꽃 럼 떨 늘! 잘 옵 <표 IV-18> 상가리 위령비 비문 위령비 비문 하 도 울고 도 흐 끼던 1948년 4월 3일. 천년 폭낭이 깊게 뿌리 뻗어 700년을 지켜 평화로운 상더 마을에 이념의 대립이라는 역사의 회오리가 불어 비옥한 베들미 벌을 피와 눈물로 룩지게 만들었으니 그 울한 음 에선 산과 바다도 할 수 밖에 없었어라. 이념과 사상이 무 인지도 모르는 순박한 마을 사람들이 명도 모른체 려가 울하게 진 한이 마나 깊었으면 아직도 그날의 원혼이 마을 하 을 떠돌고 있 습니까. 살아 남은 자의 가슴에 각인된 상처 또한 깊어 솟구치는 슬 을 역 역 누르며 살아 세월이 벌써 반백년이 지났습니다. 지은 자 하나 없고 없는 자들만 에 이 역사의 아 을 오래 기 하고 용 서하며 밝은 미래를 열자는 으로 이 위령비를 세 니다. 용서만이 화해를 낳는 사 이기 때문입니다. 울하게 돌아가신 마 두 분의 영령이시여 그 희생을 기리고 지 않기 위해 빗돌을 세우고 명복을 비 니다. 향 피워 술 가 감로주를 따르오니 쾌히 흠향 하 시고 편히 눈 감으소서. 늘 땅 느 온 럭 닥쳐 죽 얼 앞 엇 숨 죄 얼 끌 늘 픔 죄 죄 땅 꾸 흔! 잊 옵 득 옵 76 꾸 픔 웁 랑 억 억 겠 묻힌 뜻 잔 억 침묵 억 온 억 시

<표 IV-19> 상가리 시문 시문 동백으로 다시 피소서 한라의 너른 안에 뿌 만 거두는 옹기종기 모여 앉은 순박한 진리 에 상더 후한 인심 좌로 가 우로 가 地心보다 깊었어라 돌아 훈훈한 인정 팽나무 천 년 전설이 가 도 함께 나누며 뿌리처 얽 마을 다시 일군 비옥한 역사의 회오리가 피는 피를 부르나 베들미 벌을 피로 적 더러는 흙에 스며 없는 마 두 분 이 산하 에 안고 울한 음 에 으로 피어나리니 여 통곡하던 일 어져 더 붉은 넋이여 어제처 선합니다 뚝뚝 지는 동백이어라 상처도 아물기 전 역사의 물 기는 6 25의 비극 에 권력의 고지를 돌아 이 을 지키리라 저 낮은 평원으로 달려간 은이들 도도히 흐르리니 태극기 에 안겨 진 이 빗들 정성으로 세워 열 아홉 분의 붉은 희생 영령께 바칩니다 품 린 큼 앞 럭 든 든 온 난 럼 힌 땅 셔 죄 흔 억 죽 품 앞 꽃 숨죽 떨! 럼 줄 앞 땅 젊 품 숨 77 (iii) 장전리 <표 IV-20> 장전리 비문/시문 충혼비 위령비 장전리 78 시

79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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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83 - - 84 -

40) - 85 -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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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4) 45) 46) 47) 48) - 91 - - 92 -

49) 50) 이소진. " 우리는모두 4.3 피해자... 조건없는화해와상생 ", 2013.08.02. 제이누리, http://www.jnuri.net/news/articleview.html?idxno=13656-93 - -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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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사 과정에 대한 설명 <그림 IV-7> '화해와 상생' 선언 3주년 공동 참배 행사 (2016.08.02.) 처음 방문한 곳은 제주시 충혼묘지이다. 경우회 김정욱 사무처장의 사회로 합동참배가 진행되었다. 참석자 전원의 념에 이에 경우회장과 유족 회장의 합동 헌화가 이어졌고 그 를 이어 전체 참석자들이 단체 헌화하였 다. 묵 뒤 합동참배식이 후, 참석자들은 제주4 3평화공원으로 장소를 이동 하였다. 제주4 3평화공원 내 위령단에서 유족회 오승국 기념사업팀장의 사회 로 합동참배가 진행되었다. 충혼묘지에서와 같은 순으로 참석자 전원의 념, 두 단체 회장의 합동 헌화, 참석자 단체 헌화가 진행되었다. 이후, 평화공원 내 위 봉안실로 자리를 이동한 두 단체장은 방명록을 남 으며 마지막으로는 경우회와 유족회 및 여러 단체 참석자들 모두가 위령단 에 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합동참배의 공식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끝난 묵 패 겼 앞 눈여겨 볼 부분은 화환에 새겨진 단체 대표의 이름이었다. 현창하 경우회장 이 경우회 대표자로 화환에 이름을 넣었고, 유족회는 유족회장 양윤경 및 유족회일동 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합동참배에 대해 두 단체가 모두 공식적인 입장에서의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충혼묘지 합동참배 4 3평화공원 합동참배 아래의 사진은 화해와 상생 선언 3주년 공동 참배 행사에 본 연구진 이 동행하여 찍은 사진으로 좌측 윗편 사진부터 시간방향 순서대로 충혼 에서의 합동참배, 제주4 3 평화공원에서의 합동참배, 그리고 제주 4 3평화공 원 내 위령단에의 참석자 전원 단체사진이다. 탑 - 99 - - 100 -

<표 IV-30> 추모행사 비교표 제주4 3평화공원 위령단 - 유족회 합동참배 참석자 전원 념 두 단체 회장 합동헌화 합동참배 참석자 전원 념 참석자 헌화 식순 두 단체 회장 합동헌화 제주 4 3평화공원 내 참석자 헌화 위 봉안실 방명록 작성 (두 단체 회장 대표) 단체사진 촬영 화환 유족회장 양윤경 및 경우회장 현창하 이름 유족회일동 충혼탑 - 경우회 묵 묵 패 (2) 단합 행사에 대한 설명 합동참배 공식행사가, 이어 비공식 일정인 단합행사가 진행되었다. 두 단체와 기타 여러 관계자들이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이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및 제주4 3관련 부서 담당 공무원들도 참석하여 합동참배 3주년 기념식에 대한 인사말을 하였다. 끝난 뒤 곧 단합행사에는 두 단체의 공통의 슬로건으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 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 를 강조하였다. 이 은 다른 사람과 생각을 같이하지는 않지만 화목할 수 있는 군자의 세계를, 밖으로는 같은 생 각을 가진 것처 보이나 실은 화목하지 하는 소인의 세계와 대비시켜 군 자의 철학은 인간에 추구해야 할 덕목이라고 공자가 주장한 말이다.52) 즉, 제주4 3사건에 대해 본질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경우회와 유족회 두 단체 이지만 과거의 상처를 넘어서 화해와 상생을 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가고자 하는 은 의지임을 알 수 있다. 못 굳 충혼묘지 및 4 3 평화공원에서의 공동 헌화 및 념 행사 자리에서는 경우회장이나 유족회장의 인사말씀 순서가 없었다. 그 분들의 인사말 순서는 단합 행사를 진행하면서 있었다. 경우회장과 유족회장의 인사말 내용은 다음 과 같았다. 묵 먼저 현창하 경우회장의 인사말은 다음과 같았다. 유족회와 화해한지 3주년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다가 목 을 바친 영 령들과 4 3진압작전에 동원되어서 전사한 영령을 모신 충혼묘지와 4 3이 라는 사건 때문에 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4 3평화공원을 참배하 였습니다. 이는 어떤 면에서 양립하거나 어울 수 없는 상반된 개념일 수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어넘어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오 참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 에선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3년 동안 화해의 열 매를 심고 가 었다면 으로는 이 열매를 우리가 을 수 있도록 했으면 습니다. 숨 억 릴 뛰 디 꾸 늘 런 앞 먹 좋겠 52) 화이부동 和而不同, 논어. [ ] - 101 - 화이부동 (3) 단합 행사 주요 참석자 발언 내용과 시사점 뜻 럼 단합행사 유족회 사무처장 행사 순서 안내 유족회장 인사말 경우회장 인사말 원희룡 제주도지사 인사말 제주도4 3관련부서 공무 원 인사말 -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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