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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성 외환시장팀 과장 행우광장 멕시코 칸쿤에서 쿠바나 에어라인 티켓을 샀다. 쿠바에 가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Gracias A La Vida 참 오래전이었는데 하바나행 항공권이 손에 쥐어지는 순간은 약간 당혹스러웠 다. 작년 6월 하순의 어느 오후, 오랜 소망이 현실이 되는 순간은 역설적으로 평 범했고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처음 나를 쿠바로 이끈 것은 로스 반반(Los Van Van) 이었다. 2005년 어느 바에서 그 음악을 듣기 전까지 쿠바는 부패정권을 하바나에서의 Havana 7일 무력으로 전복시킨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의 땅. 아직 피가 식지 않았던 시 나는 7일의 대부분을 말레콘 방파제, 하바나 국립미술관, 국립대극장, 국립대 절의 짧은 추억이었다. 로스 반반의 <하바나 시티>를 듣고 있다가 나는 어느 순 학에서 앉아 있거나 지나가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발레를 보거나 그림 간인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플로어에 서 있 을 감상하는 데 보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간간이 볼 수 있었던 미술, 음악분 었으며 혁명의 땅 은 유희의 땅 으로 변해갔다. 그래서 이 글은 혁명 이후 시 야의 높은 수준은 쿠바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립대극장에서 처음으로 접했던 민의 삶이 어떻게 변해갔는가가 아니라 그곳에서 삶은 어떻게 소비되고 어떻게 발레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으며 국립미술관에 걸려 있는 회화에 표현된 새로 즐겨지고 있는가에 대한 짧은 기록이다. 운 세계에 대한 이상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거기에는 혁명의 아이콘인 게바라 뿐 아니라 그 이전 시대에 창조되었던 다양한 양식의 그림들이 격조 있게 전 카리브 해의 선선한 바람을 뚫고 나는 하바나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멕시코에서 시되고 있었다. 약 1시간, 80년대에 이용되었던 구식 러시아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시간은 참 더디게 갔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던 길에는 여느 큰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나는 또한 7일의 대부분을 취해있었다. 저녁 시간의 대부분을 쿠바산 럼을 들 간판이나 광고문구가 보이지 않고 다만,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의 혁명문구가 간 고 말레콘 방파제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어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간이 보였다. 하얀 러닝만을 걸친 노동자들 혹은 허름한 군복을 걸친 남루한 군 트렘펫 소리를 들었다. 하바나 시민의 대부분은 나와 비슷하게 가난했으며 부 인들이 길을 지나고 있을 뿐 특별히 시선을 끄는 구경거리나 시끄러운 연설은 자가 되기를 소원했으며 스패니시를 못하는 아시아의 이방인을 신기해했다. 보이지 않았다. 일요일 오후 5시의 일상은 한국의 서울이나 미국의 워싱턴이나 하바나 국립대학에 다니는 어느 소녀는 선형대수 때문에 공부가 쉽지 않다고 쿠바의 하바나나 비슷한 모습으로 가라앉아 있거나 혹은 슬퍼 보였다. 했고, 30년도 넘은 유명한 쿠반 재즈바의 연주가는 인생이 달콤하지만은 않 다고 했다. 살사를 멋지게 추던 나와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는 한국의 야구에 져서 너무나 속상하다고 하면서도 기꺼이 부까네로 한 병을 나에게 건넸다. 비올레타 파라를 아는 어느 지식인은 우리의 삶 한순간 한순간이 얼마나 소중 하며 그 순간들을 누군가에게 착취당하거나 억압당하는 데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조용히 들려주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달려가야 한다는 것과 지금 고통받고 있다면 맞서 싸우고 나머지 시간은 노래 하고 춤을 추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것. 내가 취한 와중 에 기억나는 대화의 부분들은 그것들이었다. 짧은 머무름이었지만 아무도 듣 지 않는 것처럼 노래를 부르고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을 추고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해서 나는 행복했다. 그래서 자기가 꿈꾸는 세계를 대화하고 좋은 책들을 나누고 한 번씩 옆에 있는 사람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일, 그런 마음에 행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음은 비올레타 파라의 노래 <생에 감사해>이다. 08 09

Egyp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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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get to 500 million friends without making a few enemies. 1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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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09 ITunes 10 11 06 02 01 03 04 07 08 05 3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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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맞추기 ① ② ③ <가로> ① 영국인들의 무기력, 느린 동작, 방임적인 태도 등을 일컫는 말 ② 끝없이 넓고 큰 벌판 ④ 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음 ⑤ 조선시대 소설의 주인공으로 ④ 도술을 쓰는 사람. 최근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⑦ 쥐 목의 포유동물. 몸의 길 ⑤ ⑥ 이는 12~15cm이다. 날ㅇㅇㅇ, 하늘ㅇㅇㅇ. ⑨ 물건값을 제하고 거슬러 받 ⑧ ⑦ 는 잔돈 ⑪ 인공적으로 만들어 잇몸에 끼웠다 뺐다 하는 이 ⑬ 학비를 스스로 Photo Essay 벌어서 고생하며 배움 ⑭ 중국 삼국 시대 촉한의 무장, 자는 운장 ⒃ 누런빛 ⑨ ⑩ ⑪ ⑫ 의 금속으로 돈이나 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함 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 이풀. 경기민요 중 이 이름의 타령이 있다. ⒖ 대신. 고려와 조선시대 문무백 ⑬ 관의 가장 높은 수상급 관직 (21)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하여 널리 듣고 볼 수 있도록 음성이나 영상을 전파로 내보내는 일 (22) 국경을 지키던 일. 또는 그런 ⑭ ⒔ ⒕ ⑮ ⒖ ⒃ 병사 ⒗ <세로> (21) ① 영웅의 생애를 적은 책 ② 함정. 짐승을 잡으려고 파 놓은 구덩이 ③ 대법 (22) 원을 제외한 각급 법원의 법관. 대법관 회의의 동의를 얻어 대법원장이 임명한 오숙경 (박운섭 팀장 가족) 다. ⑥ 중국과 한국 등에서 전쟁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전설적 인물 ⑧ 쥐를 잡는 데 쓰는 덫 ⑩ 범죄 수사를 하는 관리 ⑫ 신라 때에, 임금의 칭호의 하나 ⑬ 등 전체에 갈색과 흰색의 바늘 같은 가시가 돋쳐 있는 동물 ⑮ 친구 사이의 정 ⒕ 서울 이외의 지역 ⒗ 어떤 수에 곱하는 수 알립니다 위와 같이 낱말 맞추기 문제를 출제하여 한은소식 편집실로 보내 주시면 매 월 우수작 한 편을 선정하여 다음 호에 게재하고 문제가 채택된 분에게는 달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낱말 맞추기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응모를 부탁 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달을 촬영하러 나갔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에게 아빠는 거짓말을 했죠. 희주야! 아빠가 오늘 달에 토끼가 있다는 걸 증명해 줄게 지난호 정답 한은소식 은 독자 여러분의 글을 기다립니다 그러자 큰딸이 하는 말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요 ① ② 포 퓰 동 ③ 행우광장 : 자유 주제의 수필 또는 여행기 등(전 직원) 즘 체 동 굴 조 지 정 산 찍은 달을 보여주자 거 봐요 없잖아요 지 그 이야기를 들은 아내가 한마디 거들더군요. ⑥ 주 걸 ⑥ 심 ⑦ 기 ⑧ 일 전 회 사 빈 방 망 대 타 미 아이고 야 뒤로 숨었다. 야 너무나 순진한 거짓말이었지만 덕분에 우리 가족은 그날 밤 실컷 웃을 수 있었습니다. 작 ⑦ 한 주 글/사진 임용갑 경비팀 청원경찰 호 ⑧ 망 해 ⑨ ⑨ 진 E-mail.. service@bok.or.kr ④ ⑤ 지 접수된 원고는 반환하지 않음 연락처 Tel.. 02-759-4225, 4229 말 ④ 자 게재된 원고에 대하여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③ 전 ⑤ 포 마감일 및 원고분량 : 매월 25일, 200자 원고지 12매 내외 한은소식 독자 여러분의 주소 변경 시 한은소식 편집실로 연 듬 독자마당 : 한은에 대한 기억이나 바람, 퇴직 후 근황, 가족이 본 한국은행 등에 관한 내용(퇴직직원 직원가족) 리 ② 문 해 진 답 당첨을 축하합니다 (당첨된 분들께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박가영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공용완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이경빈 (대구시 남구 대명3동) 천규환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김태근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유정원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011년 3월호(통권 390호) 2011년 3월 18일 발행 인쇄 세원정밀인쇄(주) 461-1616 발행인 김중수 편집인 정광섭 발행처 한국은행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3가 110 편집디자인 (주)대통기획 2269-3613 한은소식은한국은행홈페이지(www.bok.or.kr) 한은소개/ 한은소식 메뉴에서도읽어보실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