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 곡출새곡 ( 出塞曲 ) 조우인 ( 曺友仁 ) 북방이십여 예경셩이문회러니 북방 ( 北方 ) 이십여주 ( 二十餘州 ) 에경성 ( 鏡城 ) 이門戶 ( 문호 ) 1) 이러니 치병목민을날을맛겨보내시니 치병목민 ( 治兵牧民 ) 2) 을나를맡겨보내시니 망극 셩은을갑플일이어려웨라 망극 ( 罔極 ) 한성은 ( 聖恩 ) 을갚을일이어려워라. 셔 업은한묵인가너기더니 서생 ( 書生 ) 사업 ( 事業 ) 은한묵 ( 翰墨 ) 3) 인가여기더니, 슈님변이진실노의외로다 백수임변 ( 白首臨邊 ) 4) 이진실로의외 ( 意外 ) 로다. 인졍젼 하고칼흘집고도라셔니 인정전 ( 仁政殿 ) 5) 배사 ( 拜辭 ) 6) 하고칼을집고돌아서니 만리관하의일신을다닛괘라 만리 ( 萬里 ) 관하 ( 關下 ) 7) 에일신 ( 一身 ) 을다잊겠구나. 흥인문 다라녹양의 을 니 흥인문 ( 興仁門 ) 8) 내달아녹양 ( 綠楊 ) 9) 에서말을갈아타니, 은한녯길흘다시지나간단말아 은한 ( 銀漢 ) 옛길을다시지나간단말인가. 회양녜 실긔별만드럿더니 회양 ( 淮陽 ) 10) 옛사실 ( 事實 ) 기별 ( 寄別 ) 만들었더니 금달을외오두고젹 은무 고 금달 ( 禁闥 ) 11) 을외롭게두고적객 ( 謫客 ) 12) 은무슨죄인고. 참암철녕을험 말젼혀마오. 참암철령 ( 巉巖鐵嶺 ) 13) 을험 ( 險 ) 하단말전혀마오. 셰도를보거든평딘가너기노라. 세도 ( 世道 ) 를보거든평지 ( 平地 ) 인가여기노라. 눈믈을베 고두어거름도라셔니 눈물을내어쏟고두어걸음돌아서니 쟝안이어듸오옥경이 리거다 장안 ( 長安 ) 이어디인가, 옥경 ( 玉京 ) 14) 이가리었구나. 안변이북은져즘 호디러니 안변 ( 安邊 ) 15) 이북 ( 迤北 ) 은저기쯤호지 ( 胡地 ) 러니, 신소셩젼 야벽국천리 니 신소성전 ( 迅所腥膻 ) 16) 하여벽국 ( 闢國 ) 17) 천리 ( 千里 ) 하니, 뉸관죵셔의풍공위렬을 윤관 ( 尹瓘 ) 18) 종서 ( 宗書 ) 19) 의풍공 ( 豊功 ) 20) 위열 ( 偉烈 ) 21) 을 - 1 -
초목이다아 다 초목 ( 草木 ) 이다아는구나. 뇽흥강건너드러졍평부잠 지나 용흥강 ( 龍興江 ) 1) 건너들어정평부 ( 定平府 ) 2) 잠깐지나 만셰교압희두고낙민누희올나안 만세교 ( 萬歲橋 ) 3) 앞에두고, 낙민루 ( 樂民褸 ) 4) 에올라안자 옥져산하를면면히도라보니 옥저 ( 沃沮 ) 5) 산하 ( 山河 ) 를면면 ( 面面 ) 히돌아보니 쳔년풍패예울창가긔 천년 ( 千年 ) 풍패 ( 豊沛 ) 6) 에울창 ( 鬱蒼 ) 가기 ( 佳氣 ) 7) 는 어졔론덧 여셰라. 어제인듯하여라. 함관녕져문날의 은어이병이든고 함관령 ( 咸關嶺 ) 8) 저문날에말은어이병이든고. 만면풍사의갈길히머러셰라 만면 ( 滿面 ) 풍사 ( 風沙 ) 의갈길이멀었구나. 홍원고현의쳔도 라보고 홍원 ( 洪原 ) 9) 고현 ( 高縣 ) 10) 에천도 ( 穿島 ) 11) 를바라보고, 대문녕너머드러쳥 진에드러오니 대문령 ( 大門嶺 ) 12) 넘어들어청해진 ( 靑海鎭 ) 13) 에들어오니 일도후셜이요, 남북요튱이라 일도 ( 一道 ) 후설 ( 喉舌 ) 14) 이요, 남북 ( 南北 ) 요충 ( 要衝 ) 이라. 신신졍졸로니병을베퍼시며 신신정졸 ( 信臣精卒 ) 15) 로이병 ( 利兵 ) 16) 을베풀었으니 강궁경노로요해 디킈 강궁경노 ( 强弓勁弩 ) 17) 로요해 ( 要害 ) 18) 를지키는듯 년승평에민불지병 니 백년 ( 百年 ) 승평 ( 升平 ) 19) 에민불지병 ( 民不知兵 ) 20) 하니 듕문 포 닐너므슴 리오 중문 ( 重門 ) 대포 ( 待暴 ) 21) 를일러무엇하리오. 거산역디나드러시듕 올나안자 거산역 ( 居山驛 ) 22) 지나들어시중대 ( 侍中臺 ) 23) 올라앉아 디쳑부상의일출을구버보고 지척부상 ( 咫尺扶桑 ) 24) 에일출 ( 日出 ) 을굽어보고 댱숑십리 헤졍마 다시뵈와 장송 ( 長松 ) 십리 ( 十里 ) 길에정마 ( 征馬 ) 25) 를다시보아 단쳔을겨틔두고 디헌을 자가니 단천 ( 端川 ) 26) 을곁에두고사지헌 ( 四知軒 ) 을찾아가니 - 2 -
긔쳥풍을다시본 뎨이고 백기청풍 ( 伯起淸風 ) 1) 을다시본듯하였구나. 마운녕채쳐너머마곡역 을쉬워 마운령 ( 磨雲嶺 ) 2) 채쳐넘어마곡역 ( 麻谷驛 ) 말을쉬어 젹셜마쳔을허위허위너머드니 적설마천 ( 積雪磨天 ) 3) 을허위허위넘어드니 진관이어듸고촉잔이여긔로다 진관 ( 秦關 ) 이어디인가, 촉잔 ( 蜀棧 ) 4) 이여기로다. 셩딘셜딘이형셰 됴커니와 성진 ( 城津 ) 5) 설진 ( 設鎭 ) 6) 이형세 ( 形勢 ) 는좋거니와 난후변민이고혈이 나시니 난후 ( 亂後 ) 7) 변민 ( 邊民 ) 8) 이고혈 ( 膏血 ) 이말랐으니 묘당육식은아 가모 가 묘당 ( 廟堂 ) 9) 육식 ( 肉食 ) 은아는가, 모르는가. 두산일 이댱 산되어이셔 백두산 ( 白頭山 ) 일맥 ( 一脈 ) 이장백산 ( 長白山 ) 되어있어 쳔리 격 야강역을 홧거든 천리 ( 千里 ) 를한격 ( 限隔 ) 10) 하여강역 ( 彊域 ) 을나누었거든 진보셩나 고군읍이긔포 니 진보 ( 鎭堡 ) 11) 성라 ( 星羅 ) 12) 하고군읍 ( 郡邑 ) 이기포 ( 碁布 ) 13) 하니 표리쳔험은장호미그지업다 표리 ( 表裏 ) 천험 ( 天險 ) 14) 은장 ( 壯 ) 함이그지없다. 년쳔창 예풍셜이섯티 연천 ( 連天 ) 창해 ( 滄海 ) 에풍설 ( 風雪 ) 이섞어치는데 발셥긔구 야목낭셩의드러오니 발섭 ( 跋涉 ) 15) 기구 ( 崎嶇 ) 16) 하여목랑성 ( 木郞城 ) 17) 에들어오니 쳔심분쳡은반공의빗겨잇고 천심 ( 千尋 ) 분첩 ( 粉堞 ) 18) 은반공 ( 半空 ) 에비껴잇고 댱심호 면의둘너시니 백장 ( 百丈 ) 심호 ( 深濠 ) 19) 는사면 ( 四面 ) 에둘렀으니 인화를어들션졍디리야부죡 가 인화 ( 人和 ) 를얻을지언정지리 ( 地利 ) 야부족 ( 不足 ) 할까. 원문이무 고막뷔한가 제 원문 ( 轅門 ) 20) 이무사 ( 無事 ) 하고막부 ( 幕府 ) 21) 가한가 ( 閑暇 ) 할제 동산휴기 고북 준을거훌우랴 동산 ( 東山 ) 휴기 ( 携妓 ) 22) 하고북해준 ( 北海鐏 ) 23) 을기우리랴. 연화삼월의원슈 예올나가니 연화 ( 烟花 ) 24) 삼월 ( 三月 ) 에원수대 ( 元帥臺 ) 25) 에올라가니 - 3 -
츈풍이탕 야슉경을부쳐내니 만슈쳔림은홍금이되어잇고 운도셜낭은하 을 을사마 분박뇌졍 야 압희물너디니 춘풍 ( 春風 ) 이탕 ( 駘蕩 ) 1) 하여숙경 ( 淑景 ) 2) 을부쳐내니 만수천림 ( 萬樹千林 ) 은홍금 ( 紅錦 ) 3) 이되어있고 운도설랑 ( 雲濤雪浪 ) 4) 은하늘을경계삼아 분박뇌정 ( 噴薄雷霆 ) 5) 하여대 ( 臺 ) 앞에무너지니 은산이거듯 가옥셜을 니 가은산 ( 銀山 ) 이걷히는가옥설 ( 玉屑 ) 6) 을날리는가. 깁 탄쟘 예 운 솔을치고 쳔양묘기로숭부 토거든 홍장은좌우의버러이셔 진 됴슬을 거니니희거니 호티셰요로추거니부르거니 쇼화도그디업고풍경이무딘 니 일츈 낙이슬믜염즉 다 향관을 라보니오령이 려잇고 깁같은잔디에백운 ( 白雲 ) 같은솔을치고 천양묘기 ( 穿揚妙妓 ) 7) 로승부를다투거든 백대홍장 ( 百隊紅粧 ) 8) 은좌우 ( 左右 ) 에벌려있어 진쟁조슬 ( 秦箏趙瑟 ) 9) 을타거니흔들거니 호치세요 ( 皓齒細腰 ) 10) 로추거니부르거니 소화 ( 韶華 ) 11) 도그지없고풍경 ( 風景 ) 이무진 ( 無盡 ) 하니 일춘 ( 一春 ) 행락 ( 行樂 ) 이싫증난즉한다마는 향관 ( 鄕關 ) 12) 을바라보니오령 ( 五嶺 ) 이가려있고 이디산쳔은뉵딘이거의로다이지 ( 異地 ) 산천 ( 山川 ) 은육진 ( 六鎭 ) 13) 이거의로다. 명시뎍관이도쳐의군은이로 원신금뎐을뉘아니슬허 며 명시 ( 明時 ) 14) 적관 ( 謫官 ) 15) 이도처 ( 到處 ) 에군은 ( 君恩 ) 이로되 원신 ( 遠身 ) 금전 ( 金殿 ) 16) 을뉘아니슬퍼하며 듕입슈문을어이 여期必 고중입수문 ( 重入修門 ) 17) 을어이하여기필 ( 期必 ) 18) 할까. 평 먹은 디젼혀업다 가마 평생 ( 平生 ) 먹은뜻이전혀없다할까마는 시운의타시런가명도의 엿 가시운 ( 時運 ) 의탓이런가, 명도 ( 命途 ) 19) 에매었는가. 딘 슈의셰월이쉬이가니 진대백수 ( 秦臺白首 ) 20) 에세월 ( 歲月 ) 이쉬이가니 초 쳥빈은원 도한제이고초택청빈 ( 楚澤靑蘋 ) 21) 은원사 ( 怨思 ) 도한제이고. 이잔 부어이시름닛댜 니 이잔 ( 盞 ) 가득부어이시름잊자하니 - 4 -
동명을다퍼내다이내시름어이 고 동명 ( 東溟 ) 1) 을다퍼내다이내시름어이할까. 어뷔이말듯고낙 를둘너메고 어부 ( 漁夫 ) 가이말듣고낚싯대를둘러메고 두드리고노래를부른말이 뱃전두드리고노래를부르면서 셰 를니전디오라니몸조차니전노라 세사 ( 世事 ) 를잊은지오래니몸조차잊었노라. 애 일간듁 이로다 백사 ( 百事 ) 2) 생애 ( 生涯 ) 는일간죽 ( 一竿竹 ) 3) 뿐이로다. 구 나아버디라오명가명 다 백구 ( 白鷗 ) 는나와벗이라, 오명가명하는구나.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