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포커스 2010~2011 스위스걷기여행의해 스위스친환경여행의매력을 전세계에알리다 스위스정부관광청한국지사 116 한국관광정책 2010 Winter No.42
스위스는 2010-2011 을 스위스걷기여행의해 (The Year of Walking) 로선언하고제주올레와함께제주올 레길 10 코스를스위스올레길로명명하는등다양한활 난한해동안 걷기여행 을주테마로미디어지원사업, 기업체및블로그와의연계마케팅, 영화와의문화연계 마케팅등을속속진행해왔다. 동을펼쳐왔다. 스위스정부관광청김지인한국사무소장 은 알프스라는천혜의자연환경과유럽문화를고스란히간직하고있는스위스를제대로느끼기에는 걷기여행 이제격 이라며 스위스는오래전부터친환경여행의중요성을인식하고교통편과숙박등관광인프라시설부터친환경으로갖추는등많은노력을기울여왔으며전세계적으로 걷기여행 을주테마로선정했다 고밝혔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2010 년스위스걷기여행의해 선포이전 2007년걷기전문가들이스위스하이킹코스등에동참하여손쉽게걷기체험을해볼수있도록도와주는 트래블트레이너 (Travel Trainer), 2008 년에는걷기, 자전거, 카누, 산악자전거등의방법으로스위스를돌아볼수있도록한시스템 스위스모빌리티 (Mobility), 2009 년대도시주변에위치하며친환경적개발을권하 이에따라스위스정부관광청은지난 2010 년은물론 2011 에도지속적으로 걷기여행 을테마로다양한활동 는 네이처파크 선정등친환경생태여행을위한기반을 지속적으로마련해왔다. 을펼칠예정이다. 지난해에는먼저본사에서발표된 32 개의스위스걷기여행코스중에서한국에적합한 15 개 코스를선별해집중적으로소개해왔다. 이와관련해 15 개코스와스위스의에코투어리즘현황과사례를소개 한 <2010 스위스걷기여행 > 브로셔를발간하기도했다. 스위스생태여행을가능케한스위스의친환경인프라 우리에게주어진자원은오로지자연 가장주목할만한활동은한국내에서걷기여행의붐을 일으킨 ( 사 ) 제주올레 ( 이사장서명숙 ) 와공동발전을위해협력하기로하고실제제주도에스위스올레길을만든점이다. 또제주올레도스위스의체르마트와레만호지역의몇개의하이킹루트를제주올레 -스위스우정의길로명명하고사인보드를설치하면서향후서로홍보하고협력할수있는바탕을마련했다. 스위스는 자연과조화를이루는개발 을모든국가정책의기본으로삼고있다. 스위스국민개개인도절약과근검을바탕으로한환경보호정신이투철하다. 이러한스위스에서 친환경 이나 생태여행 은이미오래전부터아주기본적으로실행되어오던개념이며전혀새로운이슈가아니다. 지속적으로실천되어오던친환경정책은 최근이슈가되고있는생태여행의모든인프라가이미 제주올레와의협력을통해스위스정부관광청은한국여행시장내에서스위스의걷기여행이제주올레와같이쉽고누구나참여할수있는것임을알리고, 제주올레는세계적인관광지인스위스에서 제주올레길 을소개할수있는효과를얻을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지난 6 월엔모바일에서직접걷기여행코스와지도를다운받아 완벽하게구축되어있는이유라할수있겠다. 2008 년의환경성과지수 (EPI) 를측정한결과스위스가 1위를차지했는데, 1위를하게된가장결정적인요인들은폐수시스템, 하수의품질과뛰어난교통시스템등에있었다. 또한온실가스의절감으로인해스위스는가장효율적인환경과경제조건을갖춘것으로알려져있다. 활용할수있는 GPS 연동컨텐츠를국내선보였으며지 2010~2011 스위스걷기여행의해 - 스위스친환경여행의매력을전세계에알리다 117
1. 쓰레기도훌륭한자원스위스는사용된유리의 96.6%, 폐지의 77% 를, 그리고 PET( 폴리에틸렌수지 ) 의 76% 를재활용하고있다. 더나아가돼지사육농장과주변호텔에서나오는음식물쓰레기를이용해바이오가스를생산하고있다. 또한그렇게생산한바이오가스로자동차의연료로사용하거나발전기를돌려주변마을주민들에게전기를공급하고있으며주민들또한지역의에너지자립을위해서바이오가스전기를사용하고있다. 스위스에서는현재쓰레기의 1/4 3. 자연과인간의어울림네이처파크스위스의유일한국립공원은엥가딘 (Engadine) 지역에있다. 그러나스위스모든지역에하나이상의생태공원이있어, 스위스사람은물론, 여행자들에게도자연과함께하는휴식처가되어주고있다. 온전한자연에서뿜어져나오는평화와휴식의기운을마음껏느낄수있으면서도, 산악자전거나걷기여행등다양한레저활동을즐길수있기도하다. 그림책같은자연환경이펼쳐지는숲속의산책로를거닐며평화로운체험을만끽해볼수있다. 인유기폐기물을따로수거하여바이오매스에너지생산 에힘을쏟고있으며바이오가스충전소를운영하여자동 차연료로도사용하고있다. 4. 유네스코생물권보호지역엔틀부흐 (Entlebuch) 유네스코가지정한생태보호구역으로, 스위스에서가 장아름답고독특한자연공원중하나다. 베른과루체른 2. 상상을현실로만든청정마을 체르마트 & 사스페체르마트 (Zermatt) 와사스페 (Saas-fee) 는휘발유자동차는진입이금지되어있다. 대신마을내에서의교통수단은전기자동차가그활약을펼치고있다. 이외에도체르마트는청정마을을유지하기위한다양한친환경정책을개발하고있다. 스위스발레주체르마 사이에위치하며, 스위스최초의생태보호구역이자존재하고있는유일한생태보호구역으로, 세계적인모델이되어주고있다. 엔틀부흐는알프스전지대에속한습지이자, 침식된석회암대지인카르스트지형의대표적인예이다. 스위스최대의습지로 400m² 내에서세계적으로중요한군으로꼽히는다양한식물과꽃이발견되고있다. 트지역의고르너빙하위한가운데에위치하고있는 몬 테로사 (Monte Rosa) 산장 은그대표적인예로, 취리히연방공대와기술협력을통해, 해발 2,883m 높이의구식산장을최첨단 에너지절약형현대식 호텔로재탄생시켰는데, 최신식친환경기술로무장해자체적으로 90% 의에너지를생산해내고있다. 그밖에도체르마트는산정상마다케이블카가운행되고있으며, 많은여행자들을맞아들이고있어때로는화장실의오수로인해고약한냄새를풍기곤했다. 체르마트 (Zermatt) 의케이블카역중하나인회흐탤리 (Hohtaelli) 역에는현재자체오수처리장이설치되어있다. 오수처리장에서나오는물은정화되어생태적으로민감한빙하수와섞이게되어친환경을실천하고있다. 5. 스위스철도.. 이산화탄소와결별선언교통수단에있어철도시스템은이산화탄소배출량을감소시키고또한석유와같은에너지소비를줄이는데아주효과적인친환경교통수단이다. 스위스는친환경정책을적극적으로펼치고있는나라답게, 대형트럭등에대한통행료부과등경제적제재를강화하는방식으로철도로의전환을적극적으로유도하고있다. 스위스의철도, 버스, 보트등국영교통망의통합운영체계는 스위스트래블시스템 (Swiss Travel System) 아래합리적으로관리된다. 기차역에서는항공기탑승체크인을할수있으며철도패스소지자는박물관무료입장이나시내버스의탑승도가능하다. 이모든것이저탄소정책을 118 한국관광정책 2010 Winter No.42
강화하기위해자동차보다는철도이용을장려하는국가 신뢰를형성해주고있다. 적인정책에서비롯되었다고할수있다. 8. 친환경이색호텔 6. 친환경건축의기준, 미네르기 (MINERGIER) 세계최초의제로에너지하우스가있는 그린홈 선진국스위스에는미네르기 (MINERGIER) 라는인증마크가있다. 미네르기 (MINERGIER) 는에너지절약건축기준이적용되어건축된건축물에주어지는인증마크이면서이같은기준을정하는기관이기도하다. 매년 55 만명의관광객이찾는 마테호른글래이셔파라다이스 (Matterhorn glacier paradise) 의레스토랑또한미네르기 -P 인증 (MINERGIE - PR) 을받은건축물이며, 스위스의유통마트인 미그로 (MIGROS) 의 9개지점은미네르기인증 (MINERGIER) 을받은건축물이다. 이러한건물들에서는자체적인시설을통해다양한에너지절약을실천하고있어, 시민들에게도환영받고있다. 별 5개의특급호텔이여행지의중앙을차지고있는요즈음, 스위스에서는보다실험적이고의미있는방식으로별의개념을재탄생시키고있는곳들이있다. 스위스상트갈렌 (St. Gallen) 에서는 제로스타 (0 Star) 호텔 이세계최초로오픈했다. 냉전시대를겪으며생겨났던핵피난처인지하벙커를개조한호텔로, 소박한벽과군대식침대, 공동욕실과제한적으로제공되는온수등언뜻보면허름한방그자체일수있으나하루숙박료가 6유로부터시작될만큼저렴하며이색적인장소로인기를끌고있다. 그렇다고해서스위스의 5성급특급호텔이환경보호를등한시하고있는것은아니다. 20 세기초에지어져수세기동안고딕풍의건축적인특징과명성을간직하고있는 바드루트펠리스호텔 (Badrutt s Palace Hotel) 은 생모리 츠 (St. Moritz) 사교계의중심지였던곳으로그때의화려 7. 믿을수있는먹거리세계여러나라들중에서도친환경국가로잘알려진스위스는보다적극적이고체계적인시스템을통해실제로많은양의유기농먹거리를만들어내고있다. 스위스의유기농농가들은많은면적의토양위에공인된유기농농 함과고급스러움은여전히남아있으나, 생모리츠호수에서발생한열로객실과홀에난방을공급하며초호화호텔로서의친환경정책을실천하고있다. 호수의바닥에설치한관을통해발생시킨열장치로호텔난방의 80% 를공급하며, 매년 475,000 리터의난방용기름을절약하고있다. 산물을재배하는데, 이면적은스위스전농지의 10% 가 넘는규모로, 유럽의신기록에해당된다. 유기농제품이 일반농산물제품보다마켓에서 40% 정도비싼가격으로 팔리고있지만여전히수요가많다는데서스위스인들의 의식수준을보여주고있다. 스위스정부에서는농장주들 느리고건강한여행법, 스위스모빌리티 Swiss Mobility 에게직접기금을원조해주고있는데이는농장수입의큰 부분을차지한다. 그러나기금을받기위해서는엄격하게규정된환경친화조건을따라야하며, 그들이소유한농지의 7% 를동식물에게친환경적인농지로유지해야하는것이다. 이러한정책적인시스템이소비자와생산자간의 스위스모빌리티 (Switzerland Mobility) 는 모빌리티 라는단어에서유추할수있듯이차, 기차등과같은 동력 이아닌, 오로지인간의힘 ( 하이킹, 사이클링등무동력교통수단을이용한 ) 으로만여행, 여가를즐기기위한목적 2010~2011 스위스걷기여행의해 - 스위스친환경여행의매력을전세계에알리다 119
으로구축된네트워크시스템이다. 2008 년스위스정부는자전거를중심으로한스위스모빌리티프로젝트를본격적으로가동했으며, 이는곧스위스모빌리티의루트를따라전국적으로표준화된표지판이세워질만큼보편적인시스템으로자리잡았다. 각루트는대중교통으로편리하게접근가능하도록연결되어있으며, 짧게는반나절에서길게는일주일이상체계적으로여행할수있도록스위스모빌리티 맞춤 숙박, 짐운반등의네트워크까지완벽하게갖춰져있다. 단순히길자체만안내하는것이아니라, 각지역별로추천관광지, 체험거리등을구체적으로제시해여행의편의성을더한다. 2000 년에들어서 인간의힘을이용한여행법 을모토로 스위스모빌리티 라는구체적단어로서공적인여행, 레저루트로자리잡게되었으며 2004 년에는기존 스위스하이킹재단 이 스위스모빌리티재단 으로거듭나게되었다. 결국 2008 년스위스정부는 스위스모빌리티 를공식정부프로젝트로출범시키고 22 개의내셔널루트를전개했다. 2. 누구나체험할수있는스위스걷기여행루트그중에서도걷기는누구나참여할수있는가장손쉬운모빌리티여행업이다. 스위스는작은나라이지만스위스의걷기여행코스는지구한바퀴보다긴 60,000km 에이른다. 코스는걷기쉽게잘정비되어있으며, 곳곳에표지판과중간중간전망좋은곳에벤치가놓여져있어혼자서또는가족이나친구끼리누구나언제든지손쉽게걷기여행을즐길수있다. 어린이부터노인까지부담없이걷는즐거움을맛볼수있다. 알프스의대파노라마가손에잡힐듯한꽤높은산사면에서조차도조깅화를신고손쉽게걷기여행을즐길수있는이유는정비가잘되어있기때문이기도하지만, 한코스당소요시간이평균 2~3 시간이며, 코스의출발지점과도착지점에는스위스전반에걸쳐고루발달되어있는등산전차나케이블카가연결되어있기때문이기도하다. 적당한간격을두고레스토랑이나산오두막, 케이블카중간역등이있어휴식을취할수도있고그대로계속걸을수도있으며또한리프트나등산 전차를이용할수있는등하이커의의지나컨디션에따라 1. 친환경그이상의재미 Fun Route 자유롭게코스를선택할수있다. 굳이카테고리를분류하자면 스위스모빌리티식 무동력여행법은친환경여행혹은에코투어로구분될것이다. 하지만여행자들에게무작정 환경을보호하자 며강요하는여행법이효과적일리는없다. 스위스모빌리티의또다른장점은환경을생각하는동시에여행자의기대치까지충족해준다는데있다. 스위스모빌리티의가장큰장점은다채로운채널을활용한여행법이다. 루트는사이클링루트, 걷기여행루트, 산악자전거루트, 스케이팅루트, 카누잉루트등크게 5가지로나뉜다. 이는또내셔널 (National), 리저널 (Regional), 로컬 (Local) 로세분화되는데리저널루트만보아도사이클링루트는총 52 개, 하이킹루트는 57개, 산악자전거루트는 14 개, 스케이팅루트는 11 개, 카누잉루트는 8개에달한다. 120 한국관광정책 2010 Winter No.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