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9 통권 245호 [월간 장애인과 일터] 2015년 9월호 (통권 245호) 발행인 편집인 박승규 발행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소 (13619)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73번길 59 홈페이지 www.kead.or.kr 블로그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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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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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9 통권 245호 이달의 표지모델 전유철 독자 지적장애 2급인 독자 유철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나이로 통합니다. 어딜 가든, 누굴 만나든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달고 살거든요. 얼마 전 고대하던 취업에 성공 하면서부터는 감사할 일도, 챙기고픈 사람도 더 많아졌습 니다. 힘이 되어준 모든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생각 이라는 유철 씨. 니캉내캉 재미나게 살아가려면 감사 한 마음부터 표현해야 한다는 그는 제대로 소통할 줄 아는 남자입니다. Theme Story www.kead.or.kr 니캉내캉

2015. 09 통권 245호 [월간 장애인과 일터] 2015년 9월호 (통권 245호) 발행인 편집인 박승규 발행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소 (13619)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73번길 59 홈페이지 www.kead.or.kr 블로그 blog.naver.com/kead1 트위터 twitter.com/ hahakead 페이스북 www.facebook.com/hahakead 총괄기획 한세영 공단 홍보협력실 전화 031-728-7017 팩스 031-728-7037 이메일 bon3@kead.or.kr 편집위원 고정욱 소설가, 강석동 한국성공컨셉연구소장, 김용길 동아일보 기자, 우정현 과장 (홍보협력실), 심재선 교사 (능력개발기획부), 김범규 과장 (취업지원부), 박진영 대리 (기업지원부), 허새잎 대리 (연구지원팀) 기획 편집 디자인 문화공감 (02-2266-1897) 인쇄 한성문화 (02-2276-0845) 등록번호 경기 라-00211 ISSN 1599-3418 장애인과 일터 에 게재된 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NTENTS 소통의 장터 04 마음을 쓰다 콕, 좋아요 06 사람을 읽다 시각장애인이 국악을 만나다 10 어록을 만나다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12 이야기를 듣다 우린 제법 잘 통해요 14 나에게 묻다 내가 혹시 벽창호? 행복한 일터 16 순간의 포착 맛있어서 손이 가요, 손이 가 20 함께 걷는 길 웃음 반죽이라고 들어나 봤슈 24 취업의 달인 면접장 액세서리 활용법 26 어느 멋진 날 느려도 한 걸음씩 28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장애 다룬 공연 소식 풍성 이달의 표지모델 전유철 독자 지적장애 2급인 독자 유철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나이로 통합니다. 어딜 가든, 누굴 만나든 고맙습니다 즐거운 쉼터 30 이야기가 있는 동네투어 1인 맞춤 골목이 뜬다! 32 가족을 부탁해 함께라서 행복해 36 일상의 초대 안토니 가우디 展 38 취미가 뭐예요? 케틀벨, 제대로 배우자 KEAD 소식터 라는 말을 달고 살거든요. 얼마 전 고대하던 취업에 성공 하면서부터는 감사할 일도, 챙기고픈 사람도 더 많아졌습 니다. 힘이 되어준 모든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생각 이라는 유철 씨. 니캉내캉 재미나게 살아가려면 감사 한 마음부터 표현해야 한다는 그는 제대로 소통할 줄 아는 남자입니다. 40 똑똑똑 KEAD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44 KEAD 들여다보기 함께 일하는 일터를 만드는 아이디어 46 KEAD NEWS 48 독자의 소리 49 공단 연락처 안내 50 선물을 드립니다 Theme Story 니캉내캉

소통의 장터 마음을 쓰다 콕, 좋아요 소통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 글 김미선 아침에 일하다 말고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 몇 방울을 찔끔 흘 있게 되었다. 얼마 전에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더니 오바마 대 렸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며칠, 겨드랑이가 땀에 짓물렀다. 통령을 팔로우 하겠느냐는 메시지가 떴다. 몇 년 전 페이스 북 난 목발을 짚기는 해도 매달리다시피 하는 건 아니어서 이런 일 에 가입했을 땐 아는 사람은 물론 이미 잊은 사람들까지, 혹 은 처음이었다. 다른 곳이 아닌 겨드랑이여서 스치지 않을 수 은 같은 분야의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다 떠올라서 깜짝 놀랐 없었고 그때마다 몹시 쓰라렸다. 닿지 않게 하려고 손목에 힘 다. 카톡 역시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서라도 세상의 모든 사람 을 줘 어찌어찌 걷긴 했지만 약간이라도 자세를 바꾸거나 손을 들과 토크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에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쓰려고 하면 목발에 닿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 외줄타기 눈 하지만 이 엄청난 소통의 가교들이 사실은 얼마나 더 큰 소외 먼 광대가 균형 잡는 장대를 잃어버린 것처럼 매사가 위태위태 의 현장이 되는지를 알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 해졌다. 나이 들어가면서 덜하기는커녕 더 심해질 거라 생각하 다. 누구의 담벼락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지금, 그들끼리 니 새삼 설운 마음에 돌아가신 어머니까지 찾으며 눈물을 흩뿌 의 호사가 너무나 잘 보이게 되었다. 누구누구인 그들은 늘 맛 리게 된 사연이다. 난 요리 앞에 있고, 늘 좋은 곳에 가 있으며,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실 우리 어머니는 한평생 바쁘게 살던 분이어서 부르면 달려 사람들은 또 어찌 그리도 말의 성찬들로 현란한지, 보통 사람 와 주시던 분이 아니었다. 많은 식구들이 칡뿌리처럼 얽혀 사 들이 따라서 해본다고 해도 그저 어쭙잖아질 뿐이었다. 느라 어리광을 부릴 처지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못내 서글퍼지 그러나 빈 수레가 더 시끄럽다고 화려하면 할수록 이들 역시 바 고 보니, 어머니만이 나를 불쌍히 여기고 인애해주실 것 같았 라는 것은 한 가지일 것이다. 겉모양은 수백 수천이라도 담긴 다. 내가 먼저 손 내밀지 않으면 누구 하나 잡아줄 이 없는 세 진실은 하나다. 누가 나를 알아봐주기를 바라는 것. 더 나아가 상에서 어머니만 유일하게 긍휼히 여겨주실 것 같았다. 살면서 전적인 이해를 구하는 것. 함께 손잡아 온 숱한 사람들이 있건만 이 순간만은 한 사람도 하지만 부를 때마다 달려와 주실 어머니가 영원할 리 없다. 필 떠오르지 않았고, 설령 떠오른다고 해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 요할 때마다 내 소원을 들어 줄 알라딘의 요정 지니는 또 어디 나는 갓 태어난 핏덩이처럼 그저 우리 엄마 젖꼭지만을 찾아 보 에 있단 말인가. 채고 싶었다. 우리가 스스로 어머니처럼, 혹은 지니처럼 대신 손 내밀고 안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소통에의 궁극적인 열망이 바로 이런 상 아주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닐까. 그래야 단단한 벽을 깨 태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누구에게나 전적으로 자신을 고 소통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알아주고 품어주기를 바라는 이상향이 있기 마련이다. 이제 SNS의 세계에서조차 예쁜 손가락을 먼저 내밀어 콕, 좋 SNS시대에 접어들어 우리는 바야흐로 그 누구와도 소통할 수 아요. 김미선 작가는 1994년 동서문학 에 그녀의 이중생 활 로 등단한 뒤 눈이 내리네, 버스 드라이버 등 다수의 저서를 발표한 지체장애 2급 작가다. 장애인권운동 가로 활동하며 한국장애인연맹 부회 장, 장애인권교육센터 기획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4 5

소통의 장터 사람을 읽다 시각장애인이 국악을 만나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가야금이 제 한을 풀수록, 대금이 서글픈 이야기를 늘어놓을수록, 타악기가 덤덤하게 제 속을 드러낼수록. 관객들도 묵혀놨던 제 마음을 연주소리에 싣는다. 시각장애인으로서가 아니라 전문 국악연주자로서 무대에 오른 예술단원들은 악기 에 마음을 담아 관객들과 진한 소통을 나눈다. 글 이선주 사진 이용기 악기와 소통 지난 7월 17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안. 전 좌석이 매 진된 가운데, 무대 위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오른다. 숨죽 이는 관객들 사이로 흐르는 깊은 정적. 무대에 선 사람이나 지켜보는 사람이나 긴장감이 맴도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리 고 마침내 정적을 깨는 대금의 깊은 울림. 대금을 따라 피아 노가 멎은 숨을 몰아쉬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정을 그리는 곡 다향 이 애절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가슴 속에 성큼 들어선다. 90분간 이어지는 이들의 공연은 거문고와 가야금, 타악이 어 우러지면서 절정을 향해 달린다.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신 명나게. 고국에 대한 향수를 그리는 아리랑 연곡 에서는 그동 안 묵혀놨던 타지생활의 애달픔이 고국에 대한 향수로 바뀌어 관객석 곳곳에서 참았던 눈물이 왈칵 터져 나온다. 가야금이 제 한을 풀수록, 대금이 서글픈 이야기를 늘어놓을수록, 타악 기가 덤덤하게 제 속을 드러낼수록, 관객들도 묵혀놨던 제 마 음을 연주소리에 싣는다. 그렇게 하나가 되는 시간. 연주자가 울고 웃으면, 관객도 덩달아 따라 울고 웃게 되는 시간. 시각 장애인으로서가 아니라 전문 국악연주자로서 오른 무대는 악 기 라는 날 것의 도구에 마음이 담겨져 진한 소통을 일궈낸다. 6 7

농축의 세월이 만들어낸 멋진 실력 없다 하여, 궁중에서 현악기와 관악기를 연주하던 맹인 악사를 두었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멋진 국악공연을 펼친 이들은 서울 실로암시 각장애인복지관 소속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다. 지난해 음악인의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에 입성한 바 있는 저력 있는 예술단으로, 지난 다. 이들은 실제로 궁중잔치나 내연에서 가야금, 거문고, 피리 등을 연주하며 뛰어난 재량을 마음껏 뽐냈는데, 맹인 악사에 대한 왕의 보 살핌은 관현맹인 김복산 등은 불구의 정도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장 국악 연주자를 꿈꾸세요? 변종혁 예술감독에게 물어보세요 2011년 3월 창단한 후 현재 12명의 시각장애인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 악원에서 근실하게 근무하니, 가히 긍휼히 여길만하다 등으로 기록 다. 1년에 평균 40회 이상, 지금까지 누적 공연 수만 해도 벌써 100회 이상을 훨씬 웃돈다. 불과 3년 만에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별관에 있는 연습실을 찾 아갔을 땐, 이미 맹연습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중이었다. 에 여러 차례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문화체 육관광부가 지원하여 부활한 현대판 관현맹인이다. 국가차원의 손 길이 더해진 덕분에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시각장애인들이 복지관에 소속되어 안정된 음악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국악 연주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경우, 창단멤버 6명은 전공자들이지만, 나머지 6명은 기량이 뛰어나 서 피나는 노력 끝에 단원이 된 케이스예요. 다 취재진이 왔으니 한 곡 들려줄까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이끄는 곡을 익히는 과정도 세종13년의 관현맹인과 흡사하다. 당시 왕은 구 시 말해, 여건이 허락해서 전공을 하면 좋겠지 변종혁 예술감독의 제안에 단원들이 저마다 악기를 치고, 켜고, 분다. 전통악기가 대신 전하는 인사다. 곱게 치장한 얼굴도, 무대용 의상도 전심수( 口 傳 心 授 ) 라고 하여 악보 없이도 곡을 연주할 수 있게 하였 다고 한다. 말과 마음으로 가르쳤다는 뜻이다. 예술단 역시 눈으로 만, 그렇지 않더라도 배우려고 하는 의지와 기 량이 충분하다면 꿈은 이뤄진다는 뜻이죠. 아니지만, 자연스러워서 더 가슴 뜨겁게 다가오는 현장. 정말이지, 모 든 감각요소를 배제시키고 오로지 청각에 의존하고 싶은 그런 소리다. 제가 40년 가까이 수많은 음악활동을 해왔지만,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과 함께하면서 비로소 제대로 음악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요. 감동적이라는 취재진의 화답에 웃으며 사실입니다 라고 못을 박 볼 수 없는 악보 대신 구전심수를 택하는 일이 많다. 점자 악보가 있 긴 하지만, 예술단원들은 소리를 듣고 바로 재현하는 일에 능숙하다. 구전심수는 일상으로 이어진다. 긴 말 대신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가족, 부부, 사제지간에도 소통이 어려울 때도 많은데, 악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데는 결국 따뜻 예술단원이 되면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 합니다. 이건 담당자한테 물어보는 게 맞을 텐데 그 렇죠? (인터뷰 당시, 바로 옆에 앉아있던 실로 암 시각장애인 복지관 홍보팀 김잔듸 사회복 는 변종혁 예술감독은 내용만으로도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있는 것 한 마음 씀씀이만한 게 없다는 걸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모양이다. 지사에게 확인한 결과 사회복지사의 수입과 처럼, 단원들 한 명 한 명이 써내려가는 감동실화에 울고 웃는다고 털 긴 말 없이도 협연이 착착 들어맞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연주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는 가야금 병창 이민정 씨 어놓는다. 창단할 땐 6명의 단원과 함께였어요. 다들 음악을 전공한 수재들임에도 불구하고, 설 무대가 없어 악기를 놓을 수밖에 없었던 안 타까운 세월들이 있었죠. 그래서 예술단원들에게 2011년 12월에 있었던 창단연주회는 잊지 못 할 공연이다. 시각장애가 있어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타악 수석 정철 연주자, 예술단원이 됐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다고 회상하는 타악과 피아노 이진용 연주자, 연주자가 될 거라 이 가을, 자연스럽게 무르익어간다. 초보들이 배울 수 있는 국악 프로그램도 있나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전통음악아카데 미를 운영하고 있어요. 아동 청소년 및 성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데, 피 리, 해금, 가야금, 전통타악 교실 등 약 12개 교 실로 구성되어 있죠. 고 굳게 믿었던 어린 시절의 꿈이 비로소 이뤄졌다고 고백하는 거문고 연주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김수희 연주자까지. 농도 짙은 예술단원들의 연주 실력 뒤에는 재능을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유사 직종에도 관심을 펼칠 공간이 없어서 숨죽여 울었던 농축의 긴 세월이 있었다. 기울이면 좋을 것 같아요. 예술을 한다고 해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만이 답은 아닐테니까요. 예술단원이 됐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는 타악 연주자 이진용 씨는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전통음악아카데미에서 강사로도 활동중이다 말 대신 마음으로 깊어지는 가을의 국악 소리 불과 3년 만에 전 세계 곳곳에 우리 가락을 알리는 이들의 활보가 시각 장애 때문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세종13년(1431년)에 있 었던 관현맹인 을 언급해야겠다. 당시 세종은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멋진 연주와 명창을 선사하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사진출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연주를 직접 하지 않아도 예술단과 관련한 기 획일을 하거나 홍보업무를 해도 좋지 않을까 요. 자신과 어떤 직업이 더 잘 어울릴지 가늠할 수 있게 조금 큰 생각으로 여러 직종을 눈여겨 보면 좋겠어요. 8 9

소통의 장터 어록을 만나다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소통으로 마음 나누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초코과자 CF에서 흘러나오던 배경음악처럼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게 소통 인 줄 알았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 눈치껏 넘겨짚다 소통은커녕 오해만 차곡차곡 적립하고 있는 건 아닐까. 네 잘못이 아니야 영화 굿 윌 헌팅 숀 맥과이어 (로빈 윌리암스 분)의 대사 중 어릴 적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윌 헌팅 (맷 데이먼 분)에게 인생의 은사 숀이 건넨 위로의 말이다. 소통이란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일,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할 말은 하고 살자! 제대로 소통하고 살자! 글 조고은 일러스트 김종채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기분은 꽤 괜찮아 영화 그녀 테오도르 (호아킨 피닉스 분)의 대사 중 살다보면 말이 없어집니다. 서로 다 안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오해가 생겨요. 침묵에 길들여지는 건 무서운 일이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연정인 (임수정 분)의 대사 중 입만 열면 불평불만,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 정인. 남편 두현(이선균 분)은 아내의 독설을 지긋지긋해하지만 사람들은 라디오에 출연한 그녀의 거침없는 입담에 열광한다. 어쩌면 그녀의 독설이 소통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단비가 되었던 건 아닐까. 친하니까,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느 샌가 입을 꾹 다문 우리네 모습. 가까운 사이일수록 소통하자, 침묵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 테오도르는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 운영체제와 소통하다 사랑에 빠진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았던 그. 컴퓨터와 사랑에 빠진 모습이 한 편으론 씁쓸하기도 하지만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소통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는 말은 잘 못하지만 거짓말은 안 합니다 영화 킹스 스피치 조지 6세 (콜린 퍼스 분)의 대사 중 말더듬이 때문에 마이크가 두려운 영국의 왕 조지 6세는 자신의 고통을 헤아리는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 (제프리 러쉬 분)를 만나 제2차 세계대전 라디오 연설을 성공리에 마친다. 심한 말더듬이 조지 6세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언어치료사의 뛰어난 능력 이 아니라 역경을 함께 극복하고자 했던 진실한 마음 아니었을까.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내한테는 소가 사람보다 나아요 영화 워낭소리 최 노인 (최원균 분)의 대사 중 40여 년의 세월동안 일만 하며 살아온 소. 그런 소와 꼭 닮은 인생을 살아온 한 노인. 소를 쓰다듬으며 고맙다 는 말을 되뇌는 그의 모습에서 소통이란 서로의 삶을 어루만지는 마음에서 시작됨을 깨닫는다. 충고, 비난, 조언보다 더 힘이 되는 것은 공감입니다. 집에서 거울을 보시고, 자기 이름 불러주시고, 고생한다 한 번만 이야기해주십시오 예능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 김제동의 대사 중 친구가 실패하면 힘내라 고 다독이면서 자신이 실패하면 내가 그렇지 라며 자책하는 사람들이 있다. 잊지 말자. 다른 사람과 소통하듯 내 마음과도 늘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10 11

소통의 장터 이야기를 듣다 우린 제법 잘 통해요 좋은 일은 함께해요 공단 직원 3인의 소통하는 즐거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일만이 소통이라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편해질까. 오며가며 마주하는 많은 사람들, 수많은 매체 그리고 SNS를 통해 맺어지는 수십 개의 인연들. 관계는 늘어나고 소통은 나날이 어려워진다. 마음을 나누던 행복한 소통의 기억이 그립다면, 3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시길. 정리 편집실 전남지사 기업지원부 신행선 차장 저는 좋은 뜻을 함께 나누는 게 또 하나, 저는 원래 서울에 사는데 목포에 내려와 있다 소통 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 보니 지리는 물론 이곳에 있는 사업장에 대해 완전히 무 애인 표준사업장 업무를 하면서 지한 상태였는데요. 지사장님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죠. 최근 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에는 경상도에서 표준사업장을 있었습니다. 장애인고용 증진 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 운영하는 분이 동종업계에 몸담 유하고 있으니 소통도 훨씬 잘 되고 협력도 잘 되지 않 고 있는 친구에게 표준사업장 제 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지방근무에 도를 추천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그것도 편견이었다는 걸 동료들 실제로 표준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운영에 이 깨닫게 해주었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장애인고용이라는 좋은 뜻 이런 좋은 결과들이 있으니 소통을 하는 일이 더 즐거워 을 나눈 것이죠. 아무래도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아직까 집니다. 앞으로는 저도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지 표준사업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라 면대면 소 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뜻을 널리널리 나눌 수 있 통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해당 업체는 이 일을 계기로 도록 말이죠. 작년 하반기 표준사업장에 선정됐습니다. 진심을 받아들이는 것 본부 근로지원부 김의호 과장 12 소통 이라고 하니 세계적인 로봇 거주하시지만, 매월 한국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과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의 인연 SNS를 통해 교수님의 일정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이 떠오릅니다. 저는 2013년부터 최근에 책을 한 권 쓰셨는데, 책을 소개하는 북포럼 행 중증장애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어 하는 눈치였는데, 방학 동안에도 부지런히 일하는 딸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담당하고 사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수하고는 기꺼이 달 진행하면서 발달장애인 학생과 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보면서 생각을 많이 바꾸신 것 있습니다.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려갔죠. 보호자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부 같아요. 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조공학 사 교수님을 뵙던 날 어찌나 떨리던지. 직접 만나 뵌 교수 모님이 원하는 직장과 실제 학생 카페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후에는 학생에게 바리스타 업을 알리는 소통의 장이라 할 수 님은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진 분이었습니다. 이메일로 연 이 희망하는 일자리가 다르기도 교육 프로그램 수강을 권유했어요. 바리스타가 되려면 있죠. 이곳에 데니스 홍 교수를 락드렸던 작은 일도 다 기억하시더라고요. 그때의 인연 하고, 현실적으로 취업하기 어려 자격증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 친구는 패밀리레스토랑 운 직장을 희망하는 경우도 종종 주방보조로 일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수업도 들으며 취 있습니다. 업을 향한 불타는 의지를 부모님께 보여드렸고요.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 서울남부지사 취업지원부 박수정 평가사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로봇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 으로 공단에서 강연을 진행했고, 최근까지 보조공학기 게 멘토로 유명하신 분이기도 하고, 박람회에 오는 사람 기 박람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습니다. 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실 거라 생각했거든 올해도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작년에는 지적장애 3급인 한 고등학생이 부모님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지내느냐고요? 올해 자격증을 따고, 취업 요. 하지만 워낙 바쁘신 분이라 섭외가 어려울 것 같았 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에서 데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요. 본인은 취업을 하고 싶은데 부 에 성공해서 멋진 바리스타로 활동 중입니다. 본인이 만 습니다. 니스 홍 교수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님은 대학 진학을 권유한다면서요. 그 학생의 꿈이 바 족하면서 근무하니까 부모님도 덩달아 만족하고요. 이 일단은 부딪혀보자는 심정으로 무작정 이메일부터 보냈 교수님과의 인연을 통해 사소한 이메일 하나에도 마음을 리스타라고 하기에, 방학 동안만이라도 복지관에서 운 처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소 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바로 답장이 온 겁니다. 크게 담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소통이란 영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통이라고 생각해요. 조금씩 배려하면서 소통하면 모두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감동이 더 크더라고요. 미국에 상대방의 진심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것도요. 부모님을 설득했어요. 처음에는 부모님이 마음에 안 들 에게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요? 13

소통의 장터 나에게 묻다 내가 혹시 벽창호? 책을 읽으면 마음의 품도 이해의 폭도 넓어진다.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한 편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책만 열심히 읽어도 벽창호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개된 도서 중 받고 싶은 책 제목을 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소통지수 자가 테스트 글 편집실 일곱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은 저자 히가시다 나오키의 에세이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글자판을 가리키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는 차이와 개성을 존중한다면 훨씬 더 다양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몸이 불편하고, 엉뚱한 소리는 01 말투가 부드럽고, 억양이 상냥한 편이다. 10 개 이상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제멋대로 튀어나오기 일쑤이지만 생각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로운 히가시다 나오키를 통해 뜻밖의 감동과 위로를 느낄 수 있다. 02 나는 이야기할 때 상대방과 눈을 맞춘다. 03 사람을 만나기 전, 단정해 보일 수 있도록 의상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04 내가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05 상대방의 성격, 감정상태 등을 빠르게 파악하는 편이다. 06 호감을 얻고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경청을 하는 습관이 잘 되어 있어서 다른 사 람과의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설사 사소한 오해가 생겨도 상대방의 마음 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해 문제를 해결하는 솜씨가 수준급이네요. 대화를 할 때는 언제 나 상대방을 최우선으로 배려하지만, 자신의 의견도 적절히 표현하여 신뢰감을 더합니다. 경청의 자세가 훌륭해 지인들의 줄 이은 고 민 상담이 조금 귀찮을 수도 있겠네요! 히가시다 나오키 지음 김난주 옮김 흐름출판 2015. 0 6 출간 아내를 잃은 지 반년 만에 회사에서 쫓겨난 오베. 이제는 책임져야 할 사람도, 일자리도 없이 죽을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세상에서 가 장 튼튼한 고리를 천장에 박아 그 고리에 밧줄을 걸고 죽기를 작정 한다. 하지만 천장에 고리를 박으려는 순간마다 이웃집 사람들의 07 상대방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잘 치고, 표정과 제스처도 풍부한 편이다. 08 내가 생각한 것을 잘 정리해서 표현하며, 글로도 잘 표현할 수 있다. 09 처음 본 사람과도 어색함이 없고, 금방 공통된 화제를 찾는 편이다. 10 상대방의 장점을 빠르게 알아차리며, 정말 대단해요 등과 같은 칭찬을 잘 해준다. 11 늘 안녕하세요 하며 밝은 얼굴로 먼저 인사한다. 6-9 개 소통을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잘하는 편도 아닙니다. 혹시 나와 마음이 맞 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하고 있지는 않나요?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특별 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잘 통하는 사람들과 의 친분유지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어 아쉽습 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장점을 찾 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다산책방 2015.05 출간 방해가 시작되고. 이웃집 사람들과 고집불통 할아버지의 좌충우 돌 이야기를 통해 소통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소통하지만 여전히 공허 감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그 이유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12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고 존중한다. 13 약속자리에서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상대방에게만 집중한다. 14 나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친구들이 3명 이상 있다. 15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선뜻 도와주는 사람이 3명 이상 있다. 5 개 이하 자신의 주장을 먼저 내세우는 불통의 단계 입니다.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있네 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으면, 친 밀한 관계 형성은커녕 나와의 만남 자체를 꺼려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소통, 생각의 흐름 하지현 지음 해냄출판사 2014.04 출간 상대방과의 완벽한 일체감을 찾으려는 태도가 공허감을 부추긴다 고 밝히고, 대화의 방법, 감정 다루기, 선입견과 침묵을 적절히 활 용하기 등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소통법을 제시한다. 14 15

행복한 일터 순간의 포착 LACE 맛있어서 손이 가요, 손이 가 글 조고은 사진 이용기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향이 가득한 이곳은 위캔쿠키 입니다. 우리 밀, 우리 쌀로 다양한 수제쿠키와 머핀, 마들렌을 만들고 있죠. 충남 아산의 밀가루, 경기 이천의 유정란, 전남 신안의 천일염을 비롯해 고물로 사용하는 검은깨도 강원 원주에서 공수해오는 등 전국에서 품질 좋기로 소문난 식재료만 씁니다. 설탕과 커피는 공정무역을 통해 쿠바, 네팔, 페루 등지에서 들여오고요. 쿠키 하나에도 맛과 건강, 정성까지 모두 담아내고 싶은 것이 위캔쿠키의 욕심입니다. 우리는 쿠키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쿠키를 만듭니다. 작업장 입구의 문구처럼 위캔쿠키는 장애인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장애인 표준사업장입니다. 지금은 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 근로자 40명과 비장애인 근로자 20명이 함께하고 있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되고요, 직업재활사가 한 달에 한 번 장애인 근로자의 집을 방문해 생활 곳곳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먹는 사람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까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16 17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쿠키 만드는 남자가 대세! EOPLE PRODUCT 쿠키와 함께한 10년 내년이면 서른이 된다는 지적장애 3급 김용진 씨는 20대 청춘을 쿠키에 바쳤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2006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년을 위캔쿠키와 함께했거든요. 용진 씨는 쿠키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죽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돈 버는 일이 즐거웠는데, 이제는 일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며 자기계발을 위해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하네요. 퇴근하고 나면 자꾸 게을러져 고민이라지만 쿠키를 반죽하는 다부진 모습을 보니 올해 안에 합격도 문제없겠죠? 맛있어서 위캔, 건강해서 위캔 위캔쿠키는 팽창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속이 꽉 찬 쿠키를 한 입 베어 물면 원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나죠. 식품안전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에게만 주는 ISO22000 인증을 받은 만큼 위생에도 엄격합니다. 쿠키 하나하나에 빛을 비추어 품질을 확인하고, 금속탐지기를 거치는 2번의 전수검사를 모두 통과해야 비로소 위캔쿠키 의 이름을 달게 되거든요. 좋은 재료로 만들어 맛있고, 만드는 과정을 알면 더 맛있는 위캔쿠키! 입이 심심한 오후엔 달콤한 쿠키 한 조각 어떠세요? 홈페이지 www.wecanshop.co.kr 문의 031-969-3533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혜음로 276 위캔센터 18 19

행복한 일터 함께 걷는 길 웃음 반죽이라고 들어나 봤슈 파리크라상 달콤한 빵 냄새에 코를 묻고 킁킁거리며 따라가니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청결한 복장의 사람들이 촬영팀을 반긴다. 빵 반죽 대신 웃음 반죽으로 빵을 만든다는 파리크라상을 찾았다. 글 김은정 사진 이민희 상생을 아는 기업은 맛있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1986년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라는 신개념 콘셉트를 도입했다. 프리미엄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맛을 선보이니 단기간에 사람들 의 발길을 끄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게 30년 가까이 파리크라상은 파 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카페 파스쿠치 등과 함께 SPC그룹 의 주력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변화를 거쳐 현재 는 카페 와 키친 이라는 두 가지 형태를 유지하며, 350여 종에 이르는 베 이커리, 케이크, 음료 그리고 브런치 메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을 좋아하는 이유로 많은 고객들은 맛 을 꼽는다. 신선한 재료 를 엄선한 덕분이다. 파리크라상을 소개하는 데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상생 의 개념이 더해진 기업이라는 점이다. 저소득가정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던 파리크라상은 2년 전부터는 장애인 고용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2013년 장애인고용 2개년 추진계획 을 수립하 고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무개발과 함께 장애인을 향한 인식개선에 집중 한 것이다. 그 결과 2012년에는 65명에 그쳤던 장애인 근로자 수가 2013 년에는 95명 그리고 2014년에는 122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그렇게 1년 6개월만에 파리크라상은 장애인고용저조기업에서 의무고용이행업체 가 됐다. 포장된 케이크를 정리하는 손길 케이크 위에 색색의 장식을 더하고 있다 20 21

제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꼼꼼히 검수한다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다 파리크라상의 장애인고용은 단순히 숫자 늘리기에 머물지 않았다. 중증장애 인이 근무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를 고민했고, 중증장애인 중 심의 근로환경을 만들어나갔다.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중증장애인의 노동력에 맞춰 근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외식서비스 쪽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바쁜 주말 에 근무에서 제외하는 혜택을 제공했어요. 장애인 전원 정규직 전환이라는 획 기적인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장애인근로자가 보조업무를 하는 데 그치지 않 고 주요업무를 맡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고요. 인사팀 최연오 과장의 설명처럼 파리크라상은 외식서비스 쪽에서는 장애인 근로자가 조리보조를 하며 조리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제빵공장에서는 빵 생산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했다. 제빵 기능인 양성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 공단과 맞춤훈련도 진행했다. 단순 직무에서 벗어나 전문 직업인으로서 살아 갈 수 있도록 직무개발을 한 것이다. 성남 제빵공장에서는 멘티-멘토 제도도 마련했다. 중증장애인들이 근무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멘토가 옆에서 도와 주는 제도다. 든든한 멘토가 지켜주기 때문일까. 2013년 5월 성남 제빵공장 으로 입사한 중증장애인 9명은 높은 업무 만족도를 보이며 현재까지 단 한 명 도 퇴사하지 않았다. 맛있는 웃음 소스 하나면 만사오케이 장애인 근로자의 멘토로 활동 중인 맹근태 주임 지적장애인 2명의 멘토를 하고 있는 버터케이크라인 정미자 주임은 처음에 는 지적장애인이 일할 수 있을지 걱정했어요. 왜 장애인을 고용했을까, 라는 생각도 했죠.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더라고요 라며 활짝 웃는다. 식빵 1라인의 최진관 반장도 정미자 주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입을 모 은다.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지적장애인 근로자가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런데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업무를 하기는 어렵지만, 업무집중력이 정말 좋았거든요. 힘들면 요령을 부릴 수도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 요. 주어진 일을 꾸준히 해내는 그 성실함에 정말 놀랐죠. 19년 전부터 자폐성장애인과 함께 근무해오고 있는 맹근태 주임 역시 장애 인 근로자들의 업무능력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말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는 회사. 톡하고 반죽한 밀가루가 입을 여는 순간, 그 사이로 들어간 웃음 소스가 지금의 맛있는 파 리크라상 빵을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모습 22 23

행복한 일터 취업의 달인 (화장대 앞에서 20분 째 꼼지락거리는 고만혜 씨와 출근 준비 중인 오빠 고민중 씨.) 야~ 너 오늘 면접 보는 날이라고 안 했냐? 안 늦어? 귀걸이를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돼서 살다 살다 이젠 별 소리를 다 듣네. 하려면 하고 아니면 말면 되잖아.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는 액세서리 하나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오빠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잘 알아서 여태 취직도 못했냐. (빠직) 오빠! 자고로 사사로운 것에 고민이 길어지면 못 쓰는 법이다~ 적당히 괜찮은 걸로 해. 그러니까 그 적당하고 괜찮은 게 뭔지, 잘 모르겠단 말이야. 지난 생일에 니가 사 달라고 졸라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사준 귀걸이 있잖어~ 너무 치렁치렁하지 않을까? 무슨 소리야. 귀걸이는 역시 알이 크고 치렁치렁한 게 최고지. 치. 아 정말 고민되네. 이거 할까? 저거 할까? 근데 동생. 지금 몇 시게? 응? (시계 확인 후) 으악! 왜 이제야 말해! 엄마 난 어떡해! (후다닥 나가는 동생의 뒷모습을 보며) 내가 사준 귀걸이 하고 가라니까! 귀걸이는 1cm 미만으로 선택하세요 귀걸이를 하면 1.5배 더 예뻐 보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에 게 귀걸이의 착용여부는 꽤 고민스러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 는 귀걸이가 단정한 것인지 아닌지, 크기는 적당한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 문이다. 이 때문에 아예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고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이 있는 데, 액세서리를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는 심플한 귀걸이 등 적당한 장신구를 활용 할 때 오히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가장 무난하게 착용하는 액 세서리의 색은 골드와 실버. 골드는 안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주어 차분한 인상을 주고 싶을 때 도움이 되고, 실버는 조금 차갑지만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두 가지 색의 귀걸이를 거울에 대보았을 때, 얼굴을 더 화사하게 밝혀주는 쪽이 본인의 피 부톤과 잘 어울리는 색이다. 진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 역시 면접에 잘 어울린다.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때문인데, 조금 강한 인상을 가진 경우라면 진 주 귀걸이나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꽃 모양의 귀걸이를 착용해보자. 단, 귀걸이나 목걸이의 장식 크기는 지름 1cm 미만의 것을 선택하자. 크기가 작으면서도 디테일 이 화려한 액세서리는 오히려 적극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사선이나 도트 모양의 넥타이가 가장 현명해요 취업의 달인 취업의 달인이 일러준다 면접장 액세서리 활용법 참고 면접의 전설Ⅰ인앤잡 정리 이정은 업계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보러갈 때 정장 차림을 고수한다. 신뢰도를 높여주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성을 어필하지 못해 아쉽다면,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디테일에 신경 써보자. 액세서리 하 나로 개성 어필은 물론, 신뢰감도 한층 올릴 수 있다. 정장 차림에는 액세서리 착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트 자체에는 넥타이, 포켓 스퀘어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따른다. 하지만 면접장에서는 넥타이 외의 액세서리 착용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의류나 화장품과 같이 지원자의 센스와 감각을 요구하 는 업계에 지원한 경우라면, 포켓 스퀘어의 액세서리 착용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만, 그 밖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단정한 지원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면접용 넥타이를 구입할 때는 스프라이트 혹은 도트 무늬로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이 좋다. 두 가지 패턴 모두 기성세대에게 익숙해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인데, 스트라이프 넥타 이는 세련된 인상을, 도트 타이는 친숙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공기업 등의 보수적 인 성향을 띠는 업계에 면접을 보러갈 때에는 무채색 정장에 붉은색 타이를 매치하는 것 도 방법이다. 한편, 안경도 면접 시 유용하게 사용되는 액세서리 중 하나다. 얼굴이 동그 란 편이라면 테가 얇은 뿔테안경으로 이지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강한 인상을 부드럽게 하고 싶은 경우라면 둥그런 모양의 테를 선택해 이미지를 보완하자. 최근에는 깨끗한 인 상을 주기 위해 BB크림을 바르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메이크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정 한 눈썹이나 손톱 등의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 24 25

행복한 일터 어느 멋진 날 오늘의 일기 2015년 9월 OO일 반가운 이에게 연락이 왔다. 얼마 전 자동차 무료정비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 된 아주머니다. 정비를 받은 뒤 자동차가 잘 달린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메시지였다. 나는 대학교수지만 일 년에 네 번은 장애인의 자동차를 고치는 정비사가 된다. 처음엔 고작 열 다섯 대로 시작했던 것이 이제 삼천여 대를 넘어섰다. 단골손님도 꽤 많이 생겼다. 처음 봉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TV프로그램에서 차량이 뜸한 시간에도 교통신호 를 지키는 한 장애인 부부를 보고, 문득 저런 분들 중에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뇌출혈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후라 그 들의 어려움에 더 깊이 공감했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고치는 일엔 자신이 있었다. 어려운 살림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면서 자동차공업사에 첫 취직을 했고, 각종 경연대회를 거쳐 자동차 정비 명장 자리에 올랐다. 대한 민국 최초의 자동차 정비 명장이자 자동차과 교수로서 그들의 자동차를 돌보아야 겠다는 생각 에 머릿속 전구가 켜지는 느낌이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도 어언 17년이다. 3년 전부터는 더 많은 장애인들이 차량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좋은 뜻을 나누고 있다. 내 뜻을 헤아리고 함께해주는 학생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소식을 들은 졸업생들도 하 나 둘 모여 힘든 일도 마다 않고 선뜻 나서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하다. 나는 이들에게 제자 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함께 공부하고 성장해나가는 사람들이기 때 문에 제자보다는 함께 공부한 후배 라 칭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치열하 게 살아온 지난 시간에 감사할 따름이다.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기억을 되찾은 그날, 여기서 포기 하면 안 된다 는 의지를 불태운 것도 그동안 내가 해 온 일들에 대한 자부심 덕분이었다. 지팡이에 의지한 내 걸음은 느리지만, 분명한 건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발맞춰주는 가족, 학생들이 있음에 그 걸음은 고되기보단 값지게만 느껴진다. 나는 내일도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느려도 한 걸음씩 지팡이에 의지한 내 걸음은 느리지만, 분명한 건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발맞춰주는 가족, 학생들이 있음에 그 걸음은 고되기보단 값지게만 느껴진다. 나는 내일도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과 김관권 교수 차량점검 문의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자동차과 02-2001-4041 한국장애인고용공단 1588-1519 정리 신세호 사진 이용기 26 27

행복한 일터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장애 다룬 공연 소식 풍성 서로를 이해하는 일은 함께하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야 가능해진다. 마찬가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려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지 않을까. 9월, 장애를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회 소식이 풍성하다. 글 이정은 가까이 콘서트 일시 9월 8일 홈페이지 burudaconcert.com 문의 070-8271-5525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 나우프로젝트 가 오는 9월 8일 오후 7시, 우리마포복지관 1층 강당에서 콘서트 가까이 를 개최한다. 나우프로젝트는 나와 함께하는 우리 라는 뜻으로 마주보고 사랑하기. 지금!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지난 4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우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가까이 콘서트는 가수 이한철과 장애인이 함께 작사한 곡들로 꾸며진다. 지난 8월 14일 공개된 노래 가까이 는 이번 공연에서도 연주될 예정으로, 부루다콘서트 홈페이 지 ( www.burudaconcert.com) 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부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공연의 수익금 전 액은 장애인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꿈꾸는 者, You 6번째 미술전 일시 9월 16일 ~ 22일 홈페이지 sdmhb.or.kr 문의 02-375-5042 9월 16일,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갤러리에서 제17회 햇빛투게더 꿈꾸는 者, You 6번째 미술전 이 펼쳐진다. 지역 내 정신장애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정신장애인의 가능 성과 역량을 표현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자 서대문해벗누리가 기획했다. 서대 문해벗누리, 다함정신건강상담센터, 은평구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총 6개 기관에 소속된 장애인 16명과 현직 작가로 활동 중인 강효명 (설치), 김성실 (회화), 서윤정 (섬유), 이영훈 (동화, 미술)이 참 여한다. 이야기가 있는 전시회 라는 테마로 장애인 작가들의 글을 모티브로 한 그림동화를 선보 이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에코백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일시 9월 2일 ~ 10일 문의 02-765-8880 장애와 비장애, 비행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인 극단 다빈나오 가 장애를 소재로 한 연 극을 선보인다. 고정욱 동화작가의 소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을 각색한 작품으로 평범한 초등학교 4 학년생 종민이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뇌성마비 친형 종식이와 한 집에 있게 되면서 겪는 마음의 변화를 그렸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도 똑같이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 은 작품으로, 장애인에 대한 시각, 가져야 할 태도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공연 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평일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3시와 6시에 대학로에 위치한 설 치극장 정미소에서 펼쳐진다. 조은컴퍼니, 인터파크티켓, 쿠팡,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제16회 장애인영화제 일시 10월 16일 ~ 19일 홈페이지 pdff.or.kr 문의 02-2038-3187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하나 되는 영화축제 제16회 장애인영화제 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 까지 서울극장에서 개최된다. 장애인영화제는 장애를 다룬 콘텐츠 발굴과 장애인의 영상제작 참여 활성 화,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16회 영화제에는 인어공주 의 꿈, 귀머거리와 바람,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등 총 16편의 상영작을 선보일 예정으로 개막식은 오후 7시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28 29

즐거운 쉼터 이야기가 있는 동네 투어 N1 2LL (엔원투엘엘) 스웨터, 목도리 등 편물기를 이용해 다양한 니트 제품을 만들면서 손뜨개질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 1인 맞춤 골목 이 뜬다! 낄 수 있다. 베틀로 직접 천을 짜는 수업도 있으니 서울 연남동 공방골목 현대판 직녀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해보자.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1-15 문의 010-3506-8622 홈페이지 blog.naver.com/n12ll 연남동이 핫하다 는 소문은 익히 들어왔지만 나만의 소품을 만드는 소소한 재미가 골목 사이사이에 숨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다. 네모의 꿈 구경만 해도 쏠쏠하고, 만드는 즐거움은 더 쏠쏠하다는 공방골목에서 N1 2LL 경성 고등학교 맛집 대신 예술가의 손맛을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연남동 주민센터 글 조고은 일러스트 정두리 연남동 커뮤니티센터 비뉴 아뜰리에 플레르 네모의 꿈 손바느질 또는 재봉틀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패브 릭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린넨 & 코튼 초 중 고급반, 한점그리기 창업반, 태교반 등 다양한 수업이 수시로 개강된다. 수강생이 10명 이상 모이면 외부 출강도 가능하다 고 하니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경우 문의해보자.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7길 32-8 유하우스 101호 문의 02-6414-0361 홈페이지 blog.naver.com/beaver55 경의선 숲길공원 글자를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캘리그라피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5명씩 소그룹을 이루어 8주 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캘리그라피를 응 용해 엽서, 시계, 부채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한점그리기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6길 40 문의 010-3239-9231 홈페이지 withflower5.blog.me 오후의 작은 선물 문화 연대 아뜰리에 플레르 비뉴 be new 차와 커피를 연구하는 공방으로, 초보자를 위한 특별한 날에는 직접 만든 꽃다발을 선물해보자. 친환경적인 재료로 비누와 향초를 만드는 기본 과정과 수제티백 만들기, 아이스티 만들기 기본 과정부터 고급 과정까지 수준별 수업을 제 곳이다. 알록달록한 마카롱 비누, 말린 꽃 공해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애프터눈 으로 멋을 낸 방향제 등 아기자기한 소품 티파티 는 수업을 들으며 차를 곁들이는 이색 클 제작부터 선물 포장법까지 모두 배울 수 래스로 홈페이지에 수시로 공지된다. 있다. 등 매월 새로운 주제의 1일 강의를 진행한다. 다양 연남 치안센터 한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소분한 홍차와 직접 로 스팅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1길 60 문의 010-5191-9160 홈페이지 blog.naver.com/presentea 30 오후의 작은 선물 홍대 입구역 3번 출구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32길 38-4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74 문의 02-6160-0613 문의 02-6497-7775 홈페이지 www.atelierfleur.co.kr 홈페이지 www.benew.co.kr 31

즐거운 쉼터 가족을 부탁해 함께라서 행복해 전유철 독자 가족 촬영 이벤트 글 조고은 사진 이용기 저는 2004년 학교에서 운동을 하다 다친 이후,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제가 아는 모든 분들과 가족, 친척들이 아니었다면 지금 저의 모습은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같아선 제가 아는 모든 분들과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지만, 우선 마땅한 가족사진이 없어서 고민 중이었던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막내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 늦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의 어느 날, 분당의 한 스튜디오에서 지적장애 2급 전유철 독자와 그의 가족을 만났다. 오늘만큼은 꼭 시간을 내달라는 유철 씨의 부탁으로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는 아버지, 어머니, 누나는 아직도 어리둥절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갑자기 시간을 내달라기에 무슨 일인가 했는데 이벤트를 준비해뒀네요. 유철이가 사고를 겪은 이후로는 함께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거든요. 사고 전에 핸드폰으로 찍었던 가족사진 한 장을 겨우 찾았는데,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언젠가 찍어야지 했던 것이 이렇게 늦춰질 줄은 몰랐다는 어머니 경해 씨 는 사고 이후 사진 찍기를 꺼려하게 된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족사진을 찍 을 일은 영영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단다. 그러나 훌쩍 커버린 자식의 모습은 늘 부모를 놀라게 하는 법이다. 자신의 아픔보다 부모 속을 먼저 헤아리는 아들은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 부모를 보살핀다. 원체 속이 깊어요. 몸이 불편해도 자기 할 일 찾아서 하려고 하고, 가족이 나 주변 사람들한테도 어찌나 잘하는지. 아들의 자랑을 늘어놓는 아버지 경준 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아들에 대 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자식이 속을 썩이면 딱 너 같은 딸, 딱 너 같은 아들 낳아봐라 한다던데, 유철 씨네 부모님은 더도 덜도 말고 딱 너 같은 아들 이면 된단다. 그만큼 유철 씨는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딸만큼 살갑 고 예쁜 아들이다. 32 33

미니인터뷰 누나 전유진 씨 증명사진처럼 한 장만 찍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콘셉트로 찍으니까 더 좋았어요. 아빠가 포즈를 잘 취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아버지 전경준 씨 독자 전유철 씨 이런 옷은 처음인데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가족사진을 찍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어머니 김경해 씨 처음엔 어색했는데 막상 찍어보니 재미있네요. 이벤트 신청해준 아들에게 고마워요. 저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서로 닮아가는 존재들 유철 씨 때문에 많이 울기도 했지만, 유철 씨 덕분에 많이 웃 다는 누나는 고작 두 달 만에 눈에 띄게 좋아진 동생의 운동신 기도 한다는 가족은 최근 유철 씨가 취업에 성공하면서 경사 경을 보며 참가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동생은 누 가 났다. 돈을 떠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자 나가 운동을 잘 가르쳐준 덕분이라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고통의 시간을 감내한, 우리는 가족 신의 몫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본인에게도 말로 다 표현할 서로를 마주보며 웃고 있는 남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누구에게나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유철 씨 가족에게는 도 바꿨다. 병원에서 일하기 위해 치료사 공부를 하고, 자격증 수 없는 기쁨이다. 알 것 같다. 100kg으로 몸이 불어난 아들을 휠체어로 옮기면 2004년, 유철 씨에게 사고가 났던 날이 바로 그 순간이다. 을 땄다. 왜 하필 내 동생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하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도움으로 SK플래닛에 취직해서 HR 서도 힘든 내색 한 번 없었던 아버지의 묵묵함, 아들이 조금 10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순간도 있었지만, 더 힘든 시간을 끝끝내 버텨내는 동생의 모습 서비스 부문 사무지원 업무를 하고 있어요. 취업 때문에 누나 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아픈 잔소리도 서슴지 않았던 엄마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었던 그날을 떠올릴 때마다 눈 을 보며 그래도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게 됐다. 에게 고민상담도 많이 했었는데, 일을 하게 되어서 좋고요. 어머니의 강인함, 동생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동생의 일이라 물을 왈칵 쏟아낸다. 친구들과 운동을 하던 도중 벌어진 불의 유철이 꿈이 경호원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잘했거 열심히 일해서 가족에게 받았던 고마움을 다 갚고 싶습니다. 면 먼저 나서서 살뜰히 챙기는 누나의 다정함. 이 모든 것들 의 사고. 머리를 크게 다쳐 열 댓 번도 넘게 겪어야 했던 큰 든요. 항상 몸을 쓰던 아이가 왼쪽 몸 전체를 마음대로 못 움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께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싶고요. 이 지금의 유철 씨를 만들었음을. 서로 부대끼며 닮아가며, 수술들. 순간의 사고는 한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놨 직이게 됐으니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이제나 저제나 가족 생각이 먼저인 유철 씨는 더 나은 내일을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된다는 것을. 다.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면서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더했다. 훤칠한 체격에 준수한 외모로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았던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작년 연말에는 치료사에 이어 필라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묵묵히, 서로의 상처를 끌 어안고 고통의 시간을 함께 감내하는 것뿐이었다. 부모님이 생계를 꾸리는 동안 병상을 지킨 사람은 누나 유진 씨 내 동생, 운동도 잘해 언제나 듬직했던 내 동생, 나이가 들어 도 멋진 아저씨가 될 것 같았던, 그래서 항상 나의 이상형이 었던 내 동생. 유진 씨에게 동생은 그래서 더 애틋하고 감사 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누나와 함께 모던필라테스에서 주최하 는 콘퍼런스에 나가 대상을 탔다. 필라테스를 통해 탁월한 성 과를 거둔 케이스를 선정해 상을 주는데, 유철 씨 남매가 1등 가족액자가 덤으로! 참여 가족에게는 가족액자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엽서를 통해 사연을 보내주세요. 많은 참여 바랍니다. 였다. 유아교육을 전공하던 그녀는 동생의 간병을 위해 진로 한 존재다. 을 한 것이다. 운동만으로 몸이 좋아질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 34 35

즐거운 쉼터 일상의 초대 안토니 가우디 展 리 세공사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작 업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고 자란 그는 새로운 공간을 느끼고 만들어내는 재능을 싹틔우게 된다.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건축학교에 입학한 그는 교수들 사 이에서도 논쟁의 대상이 되는 학생이었다. 아이디어와 재 능은 번득였지만, 당대의 작품세계와는 동떨어졌다는 이 신의 곡선을 오마주하다 유에서다. 바르셀로나 건축학교의 교장이었던 엘리아스 로젠은 가우디에게 최하위 점수와 학위를 주며 이 같은 말 을 남긴다. 제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니면 광인에 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그것을 우리에게 말 구엘 공원 cyoon,joonhwan Story 3 이번 전시는 가우디의 예술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7개의 섹션과 스페인의 예술가인 후안 미로(Joan 글 신세호 사진제공 씨씨오씨 해줄 것입니다. Miro) 가 가우디에게 바치는 오마주 특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관객들이 이번 전시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Story 2 건축은 한번 만들어지면 허물어지지 않는 한 또 하나 있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설 과정을 지속성을 가진 채 그 공간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가 담은 기록 사진과 성당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도면, 스 우디는 건축을 삶의 공간이자 자연의 일부라고 여겼으며 케치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급적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선에서 건축을 진행했다. 그 은 작품은 긴 시간의 결과여야 한다 라는 가우디의 철학을 전시기간 11월 1일까지 (10/26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요금 성인 1만 5천 원 / 대학생 1만 3천 원 / 청소년 1만 원 / 4~6급 장애인 본인 및 어린이 8천 원 / 1~3급 장애인 본인과 보호자 1인 무료 문의 02-837-6611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러면서도 기하학과 입체, 새로움에 대한 상상력과 직관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거대한 건축 전시장이라 할 만큼 건물마다 그의 숨결이 살아 있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라고 말한 그 고스란히 담아낸 미완의 건축물로, 1882년부터 그가 사망 한 지 9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우디는 이 성당을 짓기 위해 자신의 모든 아이디어를 접 목했고, 40여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성당 건축 작업에 몰 는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유추한 형상을 시각적, 공간적 두했다. 이 작업을 후대가 고스란히 이어받아 가우디 사후 인 곡선으로 표현해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특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히 든든한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을 만나면서 독창적 자신의 재능을 신에게 바친다는 신념 하나로 어떤 건축물 Prologue 오마주(Hommage) 는 존경하는 작가와 Story 1 스페인 동북쪽에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은 인 작품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치게 되는데, 구엘의 이름이 보다 정성을 쏟아 부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가 작품에 영향을 받아 그와 비슷한 작품을 창작하거나 원 예로부터 개성 강한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었다. 수 세 붙은 별장과 성당, 공원에는 가우디의 타고난 감각과 상상 꿈꿨던 미래의 걸작을 전시를 통해 미리 체험해보는 건 어 작을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영화나 문학에서 누 기 동안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지키며 살아온 카탈루 력이 녹아있다. 떨까. 군가의 재능이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용되지만 건축 냐 인들의 독창성은 특히 예술을 통해 두드러졌다. 그 그중 구엘 공원은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건축에서 보 에서도 종종 오마주를 발견할 수 있다. 안토니 가우디 (Antoni Gaudí, 1852-1926)는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로 후대 건축가에게 오마주의 대상이 된 예술가 이다. 중에서도 카탈루냐의 중심도시 바르셀로나는 창의적인 예술혼으로 새로운 건축양식을 창조한 가우디 건축의 성지 로 불린다. 가우디는 1852년 카탈루냐 레우스의 작은 마을에서 구 여주려 했던 모든 것을 자유롭게 표현한 가우디 건축의 백 미다. 곡선으로 장식된 건물,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타일,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구불구불한 길까지 가우디의 천재 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장애인과 일터가 쏜다! 엽서퀴즈 정답과 함께 전시회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의 이름과 그 이유를 적어 보내주세요. 안토니 가우디 展 초대권 2매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36 37

즐거운 쉼터 취미가 뭐예요? 케틀벨, 일주일에 두 번만 투자하면 근력, 지구력, 유연성에 완벽한 바디라인까지 책임진다는 운동계의 만병통치약, 케틀벨.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국내 몸짱 연예인도 엄지 척 세우는 최고의 운동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나에게 맞는 케틀벨 선택하기 일반적으로 여성은 8kg, 남성은 16kg으로 출처 Enter the kettlebell 사용자 처음 시작할 때 이상적인 한 세트 보통 여성 8.2kg 8.2 / 12 / 16kg 제대로 운동을 반복할 경우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 휠체어 테니스, 휠체어 럭비 분야의 장애인 스포츠 국가 대표이자 생활체육 1급 지도자인 이용로 선수의 저서를 통해 올바른 케틀벨 사용법을 배워보자. 자료제공 여성을 위한 케틀벨 이용로 지음 대성의학사 출판 시작한다. 케틀벨 운동은 한 번에 많이 드 는 것보다 올바른 자세로 얼마만큼 오랫동 안 반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강한 여성 12kg 12 / 16 / 20kg 보통 남성 16kg 16 / 20 / 24 / 32kg 평균 이상으로 강한 남성 20kg 20 / 24 / 32kg 배우자 정리 편집실 아주 강한 남성 24kg 24 / 32 / 40kg 1 2 3 1 2 4 3 척추세움근 강화를 위한 스모 데드리프트 1 케틀벨을 발 앞에 놓고 어깨보다 약간 넓게 발을 벌린다. 2 숨을 들이쉬면서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허리를 구부려 케틀벨을 잡는다. Tip 동작 내내 등을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한다. 등이나 허리가 굽으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3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젖히면서 일어난다. Tip 일어날 때는 엉덩이를 활처럼 앞으로 튕기듯 쏘아 보낸다. 숨을 내쉬면서 복부를 조여주고 엉덩이 근육을 강하게 조여 준다.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한 헤일로 1 편하게 서서 케틀벨을 뒤집어 가슴 앞으로 잡는다. 2 숨을 마시면서 오른쪽을 귀에 닿을 정도로 가깝게 밀어 올린다. 3 숨을 내쉬면서 케틀벨을 머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린다. Tip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 근육을 강하게 조이며 원을 점진적으로 작게 하여 돌린다. 4 반대 방향으로 실시한다. 장애인과 일터가 쏜다! 잠자는 근육을 깨워줄 케틀벨 8kg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엽서퀴즈 정답을 적어 보내주세요. 38 39

KEAD 소식터 똑똑똑 KEAD 두드리니 통하였노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전남지사의 소통법은 유쾌하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라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쳐 있기 때문. 한마음 한뜻으로 장애인 구직자들의 탄탄대로를 기원하는 전남지사 사람들의 미소가 한가위 보름달처럼 환하다. 글 김은정 사진 이용기... 조선업에 종사하고 싶은 장애인 구직자입니다. 조선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담당할 수 있을까요? - 장애인 구직자 박OO 씨 전남지사는 장애인 구직자에게 맞는 새로운 직무 발굴에 주력한다. 특히 의료업, 조선 업, 철강업 중심이라 장애인고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산업의 특성을 극복하고자 지사 내 특별조직팀을 구성하고, 전남지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업체협의회와 MOU를 체결, 용접 슬러그 제거 직무를 발굴한 사 례도 눈에 띈다. 조선업의 특성상 장애인고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지역 의 대표산업에서 장애인 근로자에 적합한 직무를 찾아내고자 했던 집념의 결과다. 올 해 채용되어 현대삼호중공업 협력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들은 꼼꼼한 일처리와 근면성실함을 인정받으며 당당한 조선인 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용업체의 만족도도 높다. 장애인고용을 통한 인력부족 해소, 장애인고용부담금 감 면 등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사는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 자와 전남의 지역산업을 잇는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할 셈이다. 40 41

... 요즘 병원에서도 장애인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라던데, 정말인가요? 찜통?! 올 여름은 너무 더웠다고요. - 청각장애인 민OO 씨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인 현상인 고령화. 안 되면 되게 한다 는 근성으로 똘똘 통, 통, 통 자로 끝나는 말은~? 후배2 뭉친 전남지사는 고령화에 따라 의료업이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에서 장애인 취업의 블루오션을 발견했다. 전남지역 곳곳에 병원이 늘면서 취업의 문도 넓어졌다고 판단 한 것. 전남지사는 의료업계에서도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틈새직무가 있을 것이 라는 확신 하에 목포, 해남, 무안 등 전라남도 서부권 병원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 노노~ 뭐니 뭐니 해도 밥통이 최고죠. 후배 1 으이구, 이 밥통! 나, 전남지사 대선배 다. 그 결과, 배식 도우미, 건강검진센터 안내 도우미 등 장애인이 일하기에 적합한 직무를 찾아냈고, 목포한국병원과 목포미즈아이병원이 적극적으로 장애인 채용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헤아리는 마음! 무슨 소리, 통 하면 소통 이지! 나섰다. 전남지사는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목포미즈아이병원에는 높낮이 조절 소통?! 이 가능한 책걸상을 지원했다. 지체장애인 근로자가 도서대출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이다. 취업지원부 임창규 부장은 처음에는 막연히 부정적 반 응을 보이던 병원 측에서도 점차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며, 장애를 가진 자 녀가 병원에서 번듯하게 근무하는 걸 보고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장애인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덧붙였다.... 이게 바로 전남지사의 핵심가치, 소통 아니겠냐규~ 전남지사는 중증장애인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김OO 씨 장애인 고용에 장애물은 없다는 불타는 의지! 선배님~ 선배님, 멋져부러~ 장애인 구직자와 중증장애인은 취업이 더욱 쉽지 않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전남지사는 중증장애인의 통 (通) 하는 전남지사로 오세요! 취업을 돕기 위한 중증장애인 인턴제도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을 인턴으로 고용하면 최대 6개월까지 월 약정임금의 80%를 지원해주는 중증장애인 인턴제가 생겨서 기업에 장애인고용을 권고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실제로 기업에서도 장애인 채용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요. 취업지원부 김은정 과장은 중증장애인 인턴제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많아졌 다며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전남직업능력개발원에서 디자인을 배운 뇌병변 2급의 장애인 이 씨는 지금은 잘나가는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 씨 는 교육을 마치고 중증장애인 인턴제를 통해 공원 체육시설물 설계부터 제작까지 하 는 회사에 취업하는 데 성공, 능력자 웹 디자이너 로 통하고 있단다. 중증장애인의 취업을 위한 전남지사의 노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42 포토툰에 참여해주신 권희숙 차장, 선나리 평가사, 김민혁 주임 외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43

KEAD 소식터 KEAD 들여다보기 함께 일하는 일터를 만드는 아이디어 편한 일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발표 하루에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일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근무 환경이 편해야 할 것입니다. 이 는 특히 장애인 근로자들에게는 더욱 중요한데요. 장애 친화적 고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 전이 있습니다. 바로 공단에서 주최하는 편한 일터 디자인 공모전 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부문과 제품부문 등 두 개의 분 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작품접수 기간을 거쳐 각 부문별로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특선 2점, 입선 10점 등 총 32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공모전에서 어떤 작품들이 수상했을 까요? 수상작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건축부문 대상작인 하우스(HOUSE, Home Of Universaldesign Street for Empathy) 는 건축부문의 주제 와 맞게 장애인들의 자영업 종사 비율이 늘어가는 현실에 착안해 창업 공방 거리 를 제시했습니다. 창업 공방 거 리 는 창업을 꿈꾸는 장애인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특성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고,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나 안내 표시판의 역할을 하는 시설물을 편의시설로 구현하였습니다. 글 최영철 대리 본부 고용창출부 product 제품부문의 주제는 편한 생활, 편한 미래 였으며,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와 비장애인의 생활, 여가, 일에 관련된 불편 함을 해소하는 지속 사용가능한 제품을 디 자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제품부문 대상작 인 브레일 캡(Braille Cap) 은 PT용기의 뚜껑에 점자를 새기는 아이디어를 선보였 습니다. 뚜껑에 새겨진 점자를 통해 시각 장애인들이 용기의 내용물과 제품명을 쉽 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메시지 도 추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는 실물로 제작해 10월 22일부터 23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보조공 학기기 박람회 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공단은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세상을 조성하기 위해 편한 일터 디자 인 공모전 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편한 일터 디자인 공모전 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architecture 건축부문의 주제는 소호(SOHO) 였습니다. SOHO란 Small Office Home Office 의 줄임말로 개인이 자신의 방, 창고 등 기존 사무실의 개념을 벗어나는 공간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외부활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 이 재택근무 형태로 다수 채용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기도 한 주제였습니다. 이번 공모전 및 입상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편한 일터 디자인 공모전 카페 (http://cafe.naver.com/keadco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4 45

KEAD 소식터 KEAD NEWS Kead News KEAD 2015 01 04 공단, 32명의 새 식구 맞아 (주) 심팩 (SIMPAC)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체결 공단은 직원 채용전형을 진행해 32명(정규직 7명, 채용형 인턴 25명)을 선발 공단은 국내 프레스 제조 1위 업체인 (주) 심팩 (SIMPAC)과 함께 8월 20일 자 했습니다. 합격자들은 8월 4일부터 12일까지 교육을 받고 각 기관으로 배치 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 을 가졌습니다. (주) 심팩에서는 자회사형 표 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입직원들은 첫 마음을 잊지 않고 일하겠 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여 보다 많은 다, 고객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직원이 되겠다 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공단은 (주) 심팩의 성공적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운영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02 05 울산지사, 장애인 고용 확대 위한 사업주 간담회 개최 (주) 다음카카오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체결 공단 울산지사는 정부 3.0의 일환으로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 공단은 8월 26일 (수) 공단 본부에서 (주) 다음카카오와 청년 장년 장애인 취업 유하고자 8월 10일 (월) 울산지역 25개소 사업주를 대상으로 울산고용노동 지원 서비스 및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 지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의무고용제 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 다음카카오는 디지털환경지킴이 라는 직무를 도 및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지원 제도,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 명단 공 발굴하여 장년장애인들을 다수 고용할 예정입니다. 디지털환경지킴이 는 디 표 등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습니다. 지털 유해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자 인터넷의 개인정보, 글, 사진, 동영상 등 을 지우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한편, 청년 취업을 위해 IT분야의 우수한 청년 03 을지연습 실시 공단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을지연습을 실시했습니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시를 대비해 민 관 군이 합동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공단도 국가 안보를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여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06 장애인들을 다음카카오 관련 계열사에서 직접 채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장애인 차량 무료 점검 실시 공단은 8월 29일 (토) 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와 함께 장애인 차 량 무료점검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행사에는 장애인 50여 명이 참여해 폴 리텍대학 재학생, 졸업생들에게 차량을 점검 받았습니다. 양 기관은 2012년 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차량 무료 점검 행사를 펼쳐오고 있습니다. 46 47

KEAD 소식터 독자의 소리 KEAD 소식터 공단 연락처 안내 독자엽서 당첨자 김종현 (경북 구미시) 정현준 (충남 논산시) 이영수 (경기도 광명시) 독 자 엽 서 오랫동안 장애인과 일터와 함께 해왔는데 사람 냄새가 가득해서 좋습니다. 더욱 감동과 희망적인 메시지로 장애인들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는 장애인 과 일터 가 되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 박준민 전남 무안군 - 소속기관 전 화 팩 스 주 소 공 단 본 부 031-728-7001~3 031-728-7007 13619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73번길 59 (구미동) 고 용 개 발 원 031-728-7000 031-728-7199 13619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73번길 59 (구미동) 일산직업능력개발원 031-910-0800 031-910-0830 10239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로 155 (탄현동) 부산직업능력개발원 051-726-0321 051-726-0434 46026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산단5로 54 (달산리) 대구직업능력개발원 053-550-6000 053-523-6071 42637 대구광역시 달서구 장산남로 11 (용산동) 8월호 심재선 선생님의 열정을 보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열정 하면 남편과 데이트 할 때가 기억납니다. 그 때처럼 열정적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족을 부탁해 이벤트 참여를 신청합니다. - 윤가현 서울시 구로구 - 항상 장애인과 일터를 보면서 우리 복지관도 소개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근로사업장의 행복한 모습,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삶, 결혼 등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려 많은 장애인 근로자분들에게 희망 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예슬 경기도 성남시 - 기분 좋은 바람이 분다 를 읽고 한일드림 장애인 근로자들이 제작한 헬로 키티 모양의 소형 선풍기를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습니다. 크기는 작아도 바 람의 세기는 일반 선풍기 못지않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 는 기업주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 최명연 대구시 달서구 - 저는 대구에 살고 있는데 대구 지역이 소개되어 반가운 마음에 정독했습 니다. 그런데 아직 골목 투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시원해지면 소개된 장소 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유익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전직업능력개발원 042-366-5412 042-366-5416 34325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일동로 70 (신일동) 전남직업능력개발원 061-320-7000 061-320-7050 57146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학동로 546 (기각리) 서 울 맞 춤 훈 련 센 터 02-2262-0900 02-2262-0999 04554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73, 11층 (충무로3가, 남산스퀘어) 발달장애인직업능력개발훈련센터 02-2262-0963 050-3470-0450 04554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73, 11층 (충무로3가, 남산스퀘어) 서 울 지 사 02-6320-7000 02-6320-7070 04554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73, 11층 (충무로3가, 남산스퀘어) 서 울 남 부 지 사 02-6004-1005 02-6004-1002 07254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2길 8 (영등포동 2가) 부 산 지 사 051-640-9800 051-646-3552 47358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일로 181 사학연금회관 6층 (범천동) 대 구 지 사 053-288-1500 053-288-1588 42425 대구광역시 남구 중앙대로 200 우체국보험대구회관 13층 (대명동) 인 천 지 사 032-242-1004 032-242-1001 21417 인천광역시 부평구 무네미로 478 인천노동복지합동청사 1층 (구산동) 광 주 지 사 062-448-1155 062-511-1986 61946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로 273 (구)한국토지공사 12층 (치평동) 대 전 지 사 042-620-6200 042-635-3705 34542 대전광역시 동구 계족로 516 삼우빌딩 6층 (용전동) 울 산 지 사 052-226-1004 052-226-1090 44730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48 효천빌딩 7층, 8층 (신정동) 경 기 지 사 031-300-0900 031-300-0999 16490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438 현대하이엘 2층 (인계동) 경 기 북 부 지 사 031-850-4500 031-836-4171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51 구성타워 9, 10층 (의정부동) 강 원 지 사 033-737-6618 033-744-4976 26336 강원도 원주시 호서로 47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4층 (우산동) 충 북 지 사 043-230-6400 043-234-6030 28604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풍산로 50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 3층 (가경동) 충 남 지 사 041-629-6000 041-622-7656 31124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82 소암빌딩 3층 (신부동) - 박소영 대구시 동구 - 전 전 북 남 지 지 사 사 063-240-2400 061-240-0721 063-246-4658 061-247-9880 55014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251 고용노동부종합청사 1층 (인후동 1가) 58730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118 KT 목포사옥 7층 (호남동) 보양식하면 닭요리가 떠오르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래서 전복찜 보양식에 눈길이 갔습니다. 전복이 정말 맛있고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 비싸서 쉽게 맘먹고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이 더운 여름에 고생하는 우리 신 랑을 위해 전복찜을 기필코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경 경 제 북 남 주 지 지 지 사 사 사 054-450-3000 055-225-8000 064-710-5000 054-458-8825 055-285-1729 064-759-7907 39281 경상북도 구미시 백산로 118 구미고용센터 7층 (송정동) 51515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07 한국교직원공제회관 6층 (중앙동) 6321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삼로 473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이도2동) - 왕채연 전남 여수시 - 48 49

KEAD 소식터 선물을 드립니다 퀴 즈 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번 호에 소개된 인물들입니다. 누구일까요? 사진만 보고도 누구인지 아는 당신은 장애인과 일터 를 사랑하는 진정한 애독자. 퀴즈를 맞혀주신 분들 중 추첨 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착한 소비? 착한 선물! 위캔 우리밀쿠키 선물세트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위캔 의 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명품 수제쿠키를 독자 여러분께 선 물로 드립니다. 100% 우리밀과 국산버터, 유기농 설탕을 넣어 만든 맛좋은 쿠키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 두레장애인작업장 천연비누 두레장애인작업장은 장애인에게 직업 훈련 및 일거리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비누를 애독자 선물로 나눔으로써 좋은 일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천연비누 사용으로 얼굴도 마음도 모두 예뻐지세요. 오티스타 머그컵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자폐성장애인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머그컵 안에 담겼습니다. 머그컵 판매수익금으로는 자폐성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습니다. 장애인과 일터는 착한 소비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50 칼럼에서 소개된 안토니 가우디 展 초대권 과 케틀벨 을 포함,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총 9분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