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주교회로 초대합니다 제1장 인생은 들의 꽃 2 제2장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 10 제3장 은총 속의 영원한 생명 26 제4장 천주교회의 어제와 오늘 34 맺음말 성당 안내 1
제 1 장 인생은 들의 꽃 2 3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생명입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내 생명입니다. 이 세상을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내 생명입니다. 나는 살아 있는 귀한 사람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자기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그 생명을 지키려는 욕구가 강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먹을 것, 입을 것, 쉴 곳을 마련하며 건강하고 행복 하게 살기를 그것도 아주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내 생명이 귀하고 내 욕구가 강하듯이 남의 생명 도 귀하고 남의 욕구도 강합니다. 우리는 너나없이 자기 인생을 참되고 아름답게 가 꾸고자 나름대로 있는 힘을 다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어도 아무리 아름답 게 삶을 가꾸어도 죽음은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생명이 죽음 앞에서는 끝나고 맙니다.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도 젊은이도, 가난한 이도 부유한 이도, 약한 사람도 강한 사람도, 착한 사람도 악한 사람 도. 4 5
영원한 삶은 모든 생명의 바람입니다. 죽음의 문제는 어떤 학문으로도 풀 수 없습니다. 생물학이나 심리학이나 의학으로도, 문학이나 철학으로도 생명과 죽음의 신비는 풀 수 없습니다. 산다는 것, 또 죽는다는 것 그리고 죽음 다음에 있을 내세의 문제는 오직 종교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현세의 삶뿐 아니라 내세의 삶까지도 깊이 생각하고 있으며 그 해결책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고 또 어떻게 죽어야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종교는 밝혀 줍니다. < 故 김수환 추기경> 7
어떤 종교라야 종교는 <생명의 빵> 지거쾨더, 유화, 작가소장, 독일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바라는 인간의 갈망을 채워 줄 수 있을까요? 생명의 신비를 푸는 열쇠입니다. 작은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싹이 돋아납니다. 이 신비한 생명을 만드신 분이 창조주 하느님입니다. 창조주 하느님을 믿는 것이 종교입니다. 종교는 삶과 죽음의 참뜻을 일러 주고 영원히 살고 싶은 욕구를 채워 줍니다. 종교는 영원한 삶으로 가는 문을 열어 주고 누구나 바라는 참 평화와 행복의 길을 누구에게나 일러 줍니다. 종교를 세우신 분의 절대성과 영원성, 전능하심과 무한하심이 보이는 종교라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영원히 지켜 주시고 우리의 행복을 분명히 약속해 주시는 창조주 하느님의 뜻을 받들고 모든 사람을 구하는 종교라야 합니다. 이 세상의 평화로운 공존( 共 存 )을 위하여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신 분께서 손수 세워 주신 종교라야 합니다. 8 9
제 2 장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 사람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의 목숨을 바쳐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11
하느님과 사람의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입니다. 전능하고 무한한 존재와 연약하고 유한한 존재의 관계입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인간이 생명의 주인인 하느님을 알고, 그 뜻대로 살아 참 생명을 얻으려는 것이 하느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이러한 신앙인들의 공동체를 교회( 敎 會 )라고 합니다. 이 교회 안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 를 악에서 구하려고 보내 주신 외아들로서 우리 죄 를 대신하여 속죄양( 贖 罪 羊 )이 되신 분입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처럼 우리가 서 로 목숨을 바쳐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도 예수님처럼 죽음에서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배고 플 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면서, 우리는 그 사람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 다(마태 25,35-40 참조).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곧 하느님을 뵙는 것이며 거기가 바로 하늘나라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2천 년 전 이스라엘의 작은 마을 나자렛 에서 성령( 聖 靈 )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Maria)께 잉태되어 나시어 목수인 양부( 養 父 ) 요셉 밑에서 자 12 13
라셨습니다. 서른 살에 공생활( 公 生 活 )을 시작하시어 3년 동안 많은 가르침과 기적을 행하시고 십자가에 처형되셨 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죽음에서 부활( 復 活 )하시어 제 자인 베드로에게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하느님 아 버지께 올라가셨습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어 성령을 통해서 사람이 된 종교, 곧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는 종교입니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 세운 교회로 천주교( 天 主 敎 )라고 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인 종교라는 뜻으로 가톨릭교(Catholic 敎 )라고도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안토니오 곤잘레스 벨라스케스(1723-1793), 마드리드 옛 명동대성당, 서울 15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은 그리스도인은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어 우리에게 보내 주신 성령( 聖 靈 )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이룩하도록 우리에게 영적인 힘을 주십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입니다. 성부( 聖 父 )이신 하느님과 성자( 聖 子 )이신 예수님과 함께 삼위일체( 三 位 一 體 )를 이루시는 성령께서는 그 빛으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밝히시어 거룩한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 位 格 )이시면서 한 분이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 通 功 )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16 17
성모( 聖 母 )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면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신 첫 그리스도인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이십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그 아래에 계시던 어머니 마리아와 제자 요한을 어머니와 아들로 맺어 주셨기에 성모 마리아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성모 마리아는 하늘나라에서 자녀들인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그리스도께 전구( 轉 求 )하십니다.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성모님을 하느님처럼 신앙의 대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서 존경하며 찬미합니다. <템피의 성모>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 18
성경 종교의 가르침이 적혀 있는 책을 경전( 經 典 )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교의 경전은 성경( 聖 經 )이라고 하며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2천 년 전 그리스도교를 세우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여 그 이전의 가르침이 적혀 있는 것을 구약성경( 舊 約 聖 經 )이라 하고 예수님의 가르침과 제자들의 활동과 편지를 모은 것을 신약성경( 新 約 聖 經 )이라 합니다. <성경>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1885,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하늘에서 내려온 이 보화를 교회는 신앙과 윤리의 가장 귀한 원천으로 삼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썼지만 성령을 받아 기록했으므로 하느님께서 쓰신 거룩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하신 인간을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불러가기 위해 가르치고 고쳐주고 격려하며 희망을 주십니다. 구약 46권과 신약 27권으로 된 성경을 꿰뚫는 주제는 하느님 사랑과 인류의 구원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양식인 하느님 말씀을 귀담아듣고, 참뜻을 깨달아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원, 곧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 21
세례성사( 洗 禮 聖 事 )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며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성사입니다. 견진성사( 堅 振 聖 事 ) 세례받은 교우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게 하는 성사입니다.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유채, 미술사 박물관, 빈 오스트리아 성사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말합니다. 은혜를 얻는 방법으로는 7성사( 聖 事 )가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어 교회에 맡기신 일곱 가지 거룩한 예식을 말합니다. 성체성사( 聖 體 聖 事 )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통해 하느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 상호간의 일치를 이루게 하는 성사입니다. 고해성사( 告 解 聖 事 ) 죄로 인해 하느님 그리고 이웃과 멀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성사입니다. 병자성사( 病 者 聖 事 ) 병자에게 위로와 치유의 은혜를 주고 구원의 은총을 받도록 하는 성사입니다. 신품성사( 神 品 聖 事 )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아 구원사업을 계속하도록 사제로 신권을 주는 성사입니다. 혼인성사( 婚 姻 聖 事 ) 한쌍의 남녀가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계약을 맺고 서로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성사입니다. 22 23
십계명은 그리스도인이 구원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지켜야 할 중요한 계명입니다. 이 열 가지 계명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인 경천애인( 敬 天 愛 人 )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2.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3. 주일을 거룩히 지내어라. 4.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5. 사람을 죽이지 마라. 6. 간음하지 마라. 7. 도둑질을 하지 마라. 8.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9.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마라.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파트리체 레온의 성경-시나이 산에서 십계판을 받는 모세> 작자미상(940년 경), 유화, 양피지, 바티칸 도서관 소장 24
제 3 장 은총 속의 영원한 생명 하느님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信 望 愛 )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은총 속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26 27
참 행복은 어떤 사람이 누리는지 예수께서 일러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 렘브란트(1606-1669), 동판화 주님의 기도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기도하시며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마태 5,3-12) 28 29
평화의 기도 사랑은 복음대로 살아 평화의 사도( 使 徒 )가 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1181~1226)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여 주십시오.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멘. 하느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는 인간의 능력입니다. 사랑은 모든 인간이 숨쉬어야 할 공기이며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샘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랑을 이렇게 풀이합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1코린 13,4-7.13) 30 아기를 안고 있는 마더 데레사 수녀(1910-1997) 31
그리스도인 생활은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가톨릭 교우들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인간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공동선( 共 同 善 )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 안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교육 의료 언론 사회 사업, 청소년 노동자 장애인 여성 노인, 행려인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복지기관과 각종 상담기관 등에서 인간성 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32
제 4 장 천주교회의 어제와 오늘 34 35
<명례방> 최초의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탄생한 곳(한국 천주교 교회의 창설) 천주교회는 2000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여 승천( 昇 天 )하신 후에는 그분의 제자들이 온 세상에 나아가 생명을 바치면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들이 선포한 것은 예수님처럼 경천애인( 敬 天 愛 人 )의 삶을 사는 것이야 말로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세계 도처 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순교했습니다. 순교자들의 용 감한 신앙 증거가 있었기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오늘 날까지 이어져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천주교 신앙이 들어온 것은 17세기 초에 한역서학서( 漢 譯 西 學 書 )를 접하면서부터였습니 다. 당시의 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서학(천주학)을 서 양 학문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연구하였습니다. 그 학자들 가운데서 이승훈(베드로)이 1784년에 중 국의 북경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세 례를 받아 교회공동체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이처럼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 平 信 徒 )들에 의해서 자발적 으로 시작된 특별한 교회입니다. 신분의 구별이 엄격하던 유교 사회에서 만민 평등 사상을 부르짖던 천주교회는 국가의 존립마저 흔드 는 불순세력으로 매도되었고, 제사문제와 당파싸움 등에 휘말려 1791년부터 약 100년에 걸쳐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박해시기에는 주로 프랑스 외방전교회에 소속된 신부와 중국 신부들이 숨어서 활동했고, 한국인 사 제로는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를 꼽을 수 있습 니다. 계속된 박해로 말미암아 1만 명 이상이 생명 을 바치면서 신앙을 증거하여, 1886년에 비로소 신 앙의 자유를 보장받았습니다.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신학교와 수녀원, 성당 과 학교 등을 건립하기 시작했고 전교활동을 활발하 게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제시대와 남북 분단, 한국전쟁 등 수난을 겪으면서 교회 역시 고통당하는 36 37
사람들과 함께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남북 분단 전 에는 북한에 여러 교구가 설정되었고 많은 성당과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산화 이후의 북한교 회는 침묵의 교회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1970~80년대 독재시대를 거치 면서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편에서 사회 정의와 인 간 존중을 강조하며 시대의 양심으로서 역할을 다하 였습니다. 1984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서울에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대 회 및 103위 시성식 을 거행함으로써 세계교회 안에 서 한국교회의 비중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경제적인 불평등 속에서 특히 사 회 복지 측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물질 만능주의 풍조가 만연한 가운데 영성적인 가치를 전 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구 세주 예수 강생 2000년, 대희년( 大 禧 年 )을 지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오늘도 성실하게 사랑을 실천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에서는 이 책을 읽으실 여러분을 마음에 품고 만들었습니다. 잠시나마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우리의 삶에 있어서 참으 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 소책자 안녕하세요? 에 가톨릭교회의 기본적인 가르침 을 요약하여 담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천주교회에 대해서 자 세히 알고 싶거나 신앙생활을 바라시는 분은 가까운 성당이나 주위에 있는 교우( 敎 友 )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교우들에게 서 신앙생활의 안내뿐 아니라 참된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38 (우측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2014년 8월14일, 서울 공항) 프란치스코 교황 장애인 요양시설 방문(2014년 8월16일, 꽃동네 희망의 집) 39 프란치스코 교황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2014년 8월15일, 솔뫼성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당 안내(02) 명 동 774-1784 당 산 동 2068-0102 무 악 재 739-4418 가 락 동 425-2206 대 림 동 835-1814 묵 동 974-0052 가락2동 가 양 동 가 재 울 가 회 동 2043-0084 2659-3272 308-8871 763-1570 대림3동 대 방 동 대 치 동 대치2동 831-7511 847-1784 562-0195 565-1994 문 래 동 문 정 동 문 정 2 동 미 아 동 2678-0875 431-5233 408-0179 983-2274 갈 현 동 358-8571 대치4동 3453-7810 반 포 599-0574 강 일 동 개 봉 동 개 포 동 거 여 동 고 덕 동 고 척 동 공 덕 동 공 릉 동 442-1244 2615-8811 574-4744 409-5901 429-3420 2617-0561 718-1040 971-8340 대치3(성모탄신) 대 흥 동 도 곡 동 도 림 동 도 봉 동 도 봉 산 독 산 동 독산1동 568-3656 716-4990 3463-3801 833-9439 956-3611 3491-2326 866-1144 869-2675 반포1동 반포4동 발 산 동 방 배 동 방배4동 방 이 동 방 학 동 방화3동 517-6242 3482-2255 2696-1945 584-9731 3477-1900 412-2064 3491-3131 2661-2234 공 항 동 2665-7011 돈 암 동 925-0098 번 동 946-0781 광 장 동 구로1동 구로2동 구로3동 구 의 동 구 파 발 금 호 동 3436-8571 866-2883 861-4761 857-8541 3436-3090 389-1501 2237-9671 동 대 문 동 작 동 둔 촌 동 등촌1동 등촌3동 마곡수명산 마 장 동 2238-7172 595-6961 482-1841 3662-8625 3663-7181 2661-2651 2298-5521 보 문 동 불 광 동 사 당 동 사당5동 삼 각 지 삼 성 동 삼 성 산 925-0026 355-0545 587-2291 3487-0612 795-2821 512-0195 875-2271 길 동 488-3561 마 천 동 406-1033 상 계 동 952-2631 길 음 동 낙성대동 난 곡 동 노량진동 918-9540 877-2131 861-3611 824-9621 망 우 동 망우1동 면 목 동 면목4동 2209-6185 437-8984 432-9221 438-0471 상계2동 상 도 동 상도4동 상 봉 동 952-0150 826-0680 824-6300 439-3811 노 원 933-9981 명 일 동 481-0211 상 암 동 308-1515 녹 번 동 358-5001 목 동 2643-2212 새 남 터 716-1791 논 현 동 548-2443 목 3 동 2644-6633 서 교 동 326-1784 논현2동 516-5066 목 4 동 2644-0941 서 대 문 365-7421 답 십 리 2216-0961 목 5 동 2644-1100 서 원 동 873-7900 서 초 동 서초3동 석 관 동 석 촌 동 성 내 동 성 북 동 성 산 동 성산2동 성 수 동 성 현 동 세 검 정 세 종 로 송 천 동 송 파 동 수 궁 동 수 락 산 수 색 수 서 동 수 유 동 수유1동 시 흥 동 시흥4동 시흥5동 신 내 동 신 당 동 신대방동 신도림동 신림성모 신 사 동 신사동성베드로 신 수 동 신 월 동 신월1동 신 정 동 신정3동 585-6101 582-3485 960-3140 3432-0001 478-4181 3673-4251 6387-1784 374-9004 497-2543 887-4491 3217-9595 733-1471 984-7277 415-2747 2617-8183 934-0081 308-7651 2226-0231 999-9701 945-2124 895-5671 895-5811 3286-0221 2208-2577 2237-1784 825-2314 2671-5560 872-9455 383-6282 839-1001 711-3761 2696-6111 2606-9444 2601-0103 2060-8051 신 천 동 쌍 문 동 쑥 고 개 아 차 산 아 현 동 암 사 동 압구정동 압구정1동 양 재 동 양 천 여의도동 역 삼 동 역 촌 동 연 신 내 연 희 동 염 리 동 영등포동 오 금 동 오금동성요셉 오 류 동 옥 수 동 왕 십 리 외국인(국제) 용 산 우 면 동 우 이 우 장 산 월 계 동 월 곡 동 응 암 동 이 문 동 이 태 원 인 헌 동 일 원 동 자 양 동 2203-6161 992-6211 873-2333 456-2388 365-3184 442-8511 515-1783 541-9240 3462-9981 2647-6413 782-1259 553-0801 382-5611 353-6307 323-4450 716-3511 2631-8657 408-5501 3012-7712 2618-9051 2297-2038 2292-7853 793-2070 719-3301 3462-5959 902-9115 2606-2081 943-0037 942-2091 3151-0100 957-8161 790-7551 884-1581 2226-2291 452-4881 자양2동 잠 실 잠실3동 잠실7동 잠 원 동 장 안 동 장 위 동 장 한 평 전 농 동 정 릉 동 정릉4동 제 기 동 종 로 종 암 동 중 계 동 중계본동 중 곡 동 중림동약현 중 앙 동 중 화 동 창 동 창 4 동 창 5 동 천 호 동 청 구 청 담 동 청 량 리 청 파 동 태 릉 포 이 동 풍 납 동 하 계 동 한 강 한 남 동 해 방 촌 444-8444 415-5321 421-9333 416-7286 595-2416 2248-8731 943-0781 3394-8861 2241-7841 943-2234 943-2184 921-0131 765-6101 916-2061 930-6708 3391-7900 461-1820 362-1891 872-8611 491-8050 991-2121 990-9723 990-5684 470-5821 2232-7941 3447-0750 966-6760 704-0045 3296-3891 571-3251 482-8151 948-6282 796-1846 798-8931 795-3404
행 당 동 2299-8961 남대문시장 779-4772 장위1동 909-0488 주 엽 동 921-2301 창 현 594-0340 행신1동 938-8360 행 운 동 혜 화 동 874-5121 764-0221 노량진수산시장 당고개순교성지 813-6073 711-0933 성지 중 산 지 금 동 975-3333 567-3950 천 청 마 학 511-2011 841-1676 행신2동 행 주 979-4071 974-1728 홍 은 동 395-0005 동대문시장 2237-2008 광 희 문 2237-1784 지축동 요한 381-4004 탄 현 동 922-3445 호 원 동 873-8347 홍은2동 372-8691 서울고속터미널 535-6604 삼 성 산 875-2271 진 건 573-7723 토 평 동 567-9341 호 평 동 592-2554 홍 제 동 396-7771 중앙보훈병원 487-2235 서 소 문 312-5220 진 접 572-7264 퇴 계 원 574-1784 화전마을 3158-3004 화곡본동 2606-1787 성라파엘사랑결 070-4633-1547 새 남 터 716-1791 차 현 594-0340 평 내 595-8751 화 정 동 974-9494 화곡2동 2065-3821 청계시장 2279-8485 왜 고 개 798-2457 참회와 속죄의 941-3159 풍 동 965-0211 후 곡 921-9171 화 양 동 후 암 동 444-7164 319-2911 선교성당 절 두 산 3142-4434 흑 석 동 816-2961 금호1가동 2295-4179 준성당 가락시장 409-3411 무 악 동 봉 천 3 동 삼 양 동 722-5808 877-9823 983-6095 통신교리란? 천주교 의정부교구 성당 안내(031) 의정부 주교좌 가 좌 동 836-1980 923-2693 덕 덕 소 정 521-2211 859-7225 고 양 동 고 읍 동 962-2543 821-0972 동 두 천 마 두 동 864-4300 908-5901 관 산 동 962-4806 마 석 593-4231 광 릉 528-4044 마재성지 576-5412 광 적 878-1555 문 산 953-3950 광 탄 949-4210 백 석 동 908-6811 교 하 948-9064 법 원 리 958-0811 구 리 552-0081 별 내 573-1783 금 곡 592-2388 봉 일 천 945-9901 금 촌 941-3650 금촌2동 녹 양 동 949-2608 876-2266 능 곡 974-4521 대 화 동 대화마을 덕 계 동 922-2121 922-7077 857-1695 상 리 834-9905 송 내 동 859-3801 송 산 853-2645 송 추 855-1225 수 동 594-6461 식 사 동 신곡1동 965-1784 844-2500 신곡2동 신 암 리 847-9640 862-3455 신원동 성 프란치스코 야당맑은연못 양주2동 양주백석 02)381-3939 947-1784 846-1858 829-0490 연 천 834-0188 오 남 528-1784 용 현 동 851-9190 운 정 949-9114 원 당 965-3961 의정부1동 인 창 동 845-1700 565-1784 일 산 975-2050 적 성 959-6021 전 곡 832-1987 정 발 산 919-6811 통신교리는 성당이 너무 멀리 있어서 교리반에 나갈 수 없는 벽지에 사시는 분, 시간이 없는 노동자, 군인, 선원, 수인, 긴 투병 환우, 해외에 계신 분으로 지역 성당의 정규 교리강좌를 받으실 수 없는 분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통신교리를 수료한 후에는 세례를 받고자 하는 성당에서 소정 기간의 보충교리 를 받으셔야 합니다. 통신교리는 가톨릭 교리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교육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몇 가지 신 앙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더 배우셔야하기 때문입니다. 자 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http://www.cdcc.co.kr) 전화: 2274-1843~4 서울대교구 사이버사목부(http://veritas.catholic.or.kr) 전화: 2264-8098
안녕하세요? 천주교회로 초대합니다 발행인: 염수정 편집인: 허영엽 엮 음: 유환민, 홍지희, 김지선, 이유림, 이아름 디자인: 김지선, 이유림 인 쇄: 가톨릭출판사 주 소: (우 04537) 서울 중구 명동길 74 천주교 서울대교구 7층 홍보국 7rd floor, ARCHDIOCESE OF SEOUL, 74, Myeongdong-gil, Jung-gu, Seoul, KOREA 문 의: 727-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