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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광주민중항쟁 36주년, 세월호 2주기 망월동-팽목항 방문 참가단

목차 인사말 03 참가단 프로그램 - 일정표 - 행사 세부 내용 05 함께 지켜주세요 10 망월동 열사묘역 참배 11 5.18 광주민중항쟁 15 5.18 엄마가 4.16 아들에게 19 4.16 세월호참사 20 함께 불러요 - 임을 위한 행진곡 - 오월의 노래 - 광주 출정가 -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화인 28 2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인사말 민주사회에서 안전사회로! 5.18 세대에서 4.16 세대로! 광주민중항쟁 36주년 망월동 묘역 참배 및 진도 팽목항 방문에 참가하신 조합원 여러 분! 반갑습니다. 이번 행사는 광주민중항쟁의 의미를 오늘에 되살리고 세월호가 준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공공안전을 현장에서 책임지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우리의 과제와 역할을 상기하고 결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은 2년차 행사로서 간부 및 조합원의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높이는 공공운수노조의 프로그램으로 정례화 시켜 나가는 과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월호 참사 2주기가 지났지만 국회 세월호 특위는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활동기한 종료를 앞두고 아직 온전한 선체 인양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 다. 이런 가운데 수십 수백만의 피해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방 치되다 최근 정치쟁점화 되고 있습니다. 안전사회 건설이 결코 간단치 않으며 우리의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광주민중항쟁 36주년을 맞아 시대적 전환점이 되었던 5.18의 광주 현장과 이후 시대적 전환점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 4.16 세월호 팽목항 현장의 방문은 우리에게 역사의 눈 으로 미래의 전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

한국 현대사에서 5.18 광주가 신군부의 민중학살 진상이 밝혀지면서 군사독재에 맞선 강력한 민주화 운동의 출발점이 되었다면, 4.16 세월호는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 린 학생들이 수장된 진상의 철저한 규명을 통해 자본의 돈벌이와 권력 유지를 위해 국 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는 신자유주의 자본독재에 맞선 강력한 안전사회 건설 운동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청년 시절 광주민중학살에 분노하면서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5.18 세대입니다. 한 세대 이상 노력하였지만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부분적인 정치민주화를 이루었을 뿐 참 된 사회민주화를 이루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사회양극화는 심 화되어 경제민주화가 요구되고 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안전사회 건 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4.16 세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세대는 광 주민중학살 진상규명 운동과 마찬가지로 온전한 선체인양과 국회 세월호 특위 활동기 한 연장 등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노력으로부터 만들어질 것입니다. 1박 2일 동안 모두 건강하고 함께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14일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조상수 4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참가단 프로그램 일정표 5월 14일(토) 시간 일정 13:00 광주 망월동 묘역 집결 13:00~14:30 망월동 묘역 참배 (공공운수노조 이용석, 이병렬, 박종태, 진기승 열사 및 광주영령 참배) 14:30~15:00 이동 15:00~18:00 전국노동자대회 18:00~21:00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 저녁식사 21:00~22:30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온전한 인양기원 문화제 22:30~ 간단한 뒤풀이 후 취침 5월 15일(일) 시간 일정 07:00~09:00 기상 및 아침 식사 09:30~11:00 참가자 인사 생명안전과 완전한 선체인양을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등대 주변 소깃발과 노란 리본 달기 등 공동행동 11:00 이후 각 지역으로 출발 5

행사 세부 내용 광주민주항쟁 36주기 광주일정과 더불어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진실규명이 안 되 고 있는 세월호참사의 현장을 함께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과제를 인식하여 이후 미래의 전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합니다. 5월 14일(토) 망월동 묘역 참배 시간 프로그램 13:00~13:30 민주노총 5.18 민족민주열사, 노동열사묘역 합동참배 13:30~13:35 시작/ 묵념 사회 : 이근원 연대실장 13:35~13:40 추도사 임원 추도사 13:40~14:00 열사소개 추도사 이용석 열사 : 이열우 도시철도노조 대협국장 이병렬 열사 : 전북평등지부 양희철 지부장 박종태 열사 : 대한통운 안병화 지회장 진기승 열사 : 전북버스지부 남상훈 지부장 14:00~14:20 헌화 공공운수노조 열사 14:20~14:30 정리 및 탑승 재 집결 및 버스 탑승 이동 - 경로 : 망월동 묘지 518민주광장 - 거리 : 13.1Km - 소요시간 : 약 25분 6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 프로그램(안) 식순 여는 공연(10) 개회선언/민중의례(5) 참가단위소개(3) 대회사1(5) 대회사2(5) 환영사(5) 카드섹션 공연(5) 투쟁사1(5) 시사 공연(10) 투쟁사2(5) 문예공연(10) 결의문(10) 폐회 세부내용 얼쑤 대중적 기세를 모아 힘있게 사무처 사전준비 대회 취지 및 총파업 결의 대회 취지 및 민중총궐기 결의 환영 및 5월 광주 정신 계승의 의미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노동자 민중들에 대한 환영과 광주민중항쟁의 의미에 대해 알리는 공연 기획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518역사왜곡 저지! 법외노조 노동탄압 분쇄! 투쟁내용을 문예공연으로 형상화 민주주의 회복, 민중생존권 문제, 한반도 평화실현, 6.25 민중총궐기 성사 대회 기조의 전반에 대한 형상화 오월정신 계승하여 노동자가 투쟁의 선봉에 서고 민중총궐기 성사시키고 7월 총파업을 힘있게 만들어 가자. 행진 대오 정리 및 민중대행진 선언 * 세부일정은 행사 추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민중대행진 - 거리 : 3.4km - 코스 : 민주광장 문화전당역앞 3거리(좌회전) 문화전당로 3거리(좌회전) 동구청앞 교차로(좌회전) 장동로타리 한미쇼핑사거리 대인교차로(좌회전) 금남로5가역 교차 로(좌회전) 금남로4가역 교차로 삼복서점 앞 주요 사적지 : YWCA / YMCA 옛터, 구)시외버스공용터미널, MBC 옛터, 녹두서점 옛터, 구도청 7

이동 - 경로 : 삼복서점 진도팽목항 - 거리 : 136.2Km - 소요시간 : 2시간 소요 (저녁식사 포함 3시간 책정) 저녁식사는 각 차량별로 진행 팽목항 도착 길게 나온 부분이 등대 / 왼쪽 상단 넓은 곳이 실종자 가족 등 컨테이너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온전한 인양기원 문화제 - 사회 : 민주노총 박병우 대외협력실장 시간 내용 세부내용 21:00~21:05 자리정돈/묵상 세월호 묵상 음향 준비 21:05~21:10 상황설명 사회자/ 광주, 팽목항 방문 취지 설명 세월호 현재 상황 브리핑 21:10~21:30 미수습자 가족발언 미수습자 가족 21:30~21:35 발언 1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21:35~21:40 발언 2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 21:40~21:50 마무리 미수습자 이름부르기/ 다짐의 시간 * 화인 함께 부르기 * 416 인권선언 함께 낭독 21:50~22:00 풍등날리기 전체 풍등 날리기 22:00~ 정리 및 공지 전체 다음날 일정 공지/ 숙소 등 행사 정리 후 간단한 뒤풀이 진행 : 각 단위별 8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5월 15일(일)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및 공공안전을 위한 결의대회 - 사회 : 공공운수노조 조성애 정책국장 시간 내용 세부내용 09:30~09:40 시작/ 묵념 09:40~10:00 참가자 인사 노조별 참가자 인사 집회 10:00~10:10 위원장 대회사 조상수 위원장 10:10~10:20 투쟁발언 1 공공기관 중 1인 10:20~10:30 투쟁발언 2 비정규직 중 1인 결의 10:30~10:40 선언문낭독 모두 함께 행동 10:40~11:00 소깃발, 리본 달기 각자 나눠 준 소깃발, 리본 달기 11:00 정리 및 탑승 각 지역으로 이동 이동 - 경로 : 각 지역으로 점심식사는 각자 돌아가는 교통편을 중심으로 해결 9

함께 지켜주세요 5.18광주와 4.16세월호... 가슴 먹먹한 시간입니다. 참여하는 일정 속에서 기억하고, 추모하고, 함께하는 마음과 뜻을 모읍시다. 빠듯한 1박2일 일정입니다. 일정표 시간을 준수합시다. 여러 명이 함께 하고, 이동이 많습니다. 원활한 버스 이동을 위해 개인 활동시 주위 동지에게 알려줍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해당 일정 전에 자료집을 읽어봅시다. 여러 사업장의 동지가 모입니다. 모르는 동지와도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배려합시다. 빈자리도 아름다워야 하겠지요. 자기 쓰레기는 스스로 치웁시다.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아래 담당자에게 연락바랍니다. <중앙(서울포함)> 이근원 연대사업실장 010-6396-0604 김봉님 연대사업국장 010-2755-6268 조성애 정책기획국장 010-5295-4302 이경은 조직국장 010-3323-1414 <경기본부> 김성수 조직국장 010-5745-6774 <대구경북본부> 장병관 조직국장 010-6238-4443 <경남본부> 배종철 조직국장 010-3860-5345 10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망월동 열사 묘역 참배 광주 망월동 묘역(국립5.18민주묘지)은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희생된 민중민주열사 들이 안장된 묘역입니다.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을 추모하며, 더불 어 망월동 묘역에 묻힌 우리노조 열사들의 묘역을 참배합니다. 이용석 (당시 32세) 1972. 전남 신안군 상태도 출생 목포 문태중학교, 홍일고등학교 졸업 1991. 전남대 금속학과 입학. 98년 2월 졸업 2000.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사에 적용조사용원으로 입사 2002. 01. 근로복지공단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공부방 대표로 활동 2003.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광주본부장 활동 2003. 10. 26.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철폐'를 외치며 분신(10.31. 운명) 어려서부터 맡겨진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성실하였던, 이용 동지의 삶과 죽음 석 동지는 광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목포에서 근로복지공단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직장생활과 함께 밤에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목포신 협청소년 공부방에서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2002년 11월 노조 설립준비를 통해 2003년 1월 결성된 근로복지공단 비정규 직노조 광주본부장을 맡게 된다. 동지는 노조활동을 위해 서울과 목포를 오가며, 헌신 적으로 활동하였다. 10월 26일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가 진행중이던 종묘공원에서 동지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한 후 비정규직 철폐의 염원을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에 남긴 채 눈을 감았 다. 동지의 분신과 사망은 한국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설움 과 노예 같은 차별을 타파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자 외침이었다. 11

이병렬 (당시 42세) 1967. 08. 10. 전북 정읍 출생 2006. 02. 민주노동당 가입 2006. 10. 전북택시일반노조, 해고자 투쟁 2007. 10. 이날부터 전주방송(JTV)농성장 사수 한미FTA 반대운동, 한반도운하백지화운동에 참여 2008. 02. 공공노조 전북 평등지부 가입 이명박 탄핵투쟁연대 범국민운동본부 전북지부 에 참여 해 촛불항쟁관련 홍보물을 배포, 시민단체를 돌며 관심과 참여를 촉구함 2008. 05. 25. 전주 코아백화점 앞 선전전중 분신 2008. 06. 09. 12시 30분 운명 동지는 전북지역 내 다양한 사회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 동지의 삶과 죽음 여했으며,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북평등지부 조합원 (2008년2 월)으로 가입했다. 서해안 기름피해 100일 행사, 한미 FTA 반대운동, 한반도 운하 백 지화 운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개혁과 참여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일관되게 개진해 왔 으며 지역단체와 함께하거나 독자적으로 묵묵히 활동을 펼쳐왔다. 2008년 광우병 논란이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온라인 상<이명박 탄핵투쟁연대 범국민운동본부 전북지부> 회원으로 참여하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해 왔으며, 촛불시위의 자원봉사자로 홍보물을 배포하거나 시민단체를 순회 하며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던 중 전북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분신하였고, 병 원으로 이송되어 두차례에 걸친 피부이식수술을 받았으나, 2008년 6월 9일 끝내 운명 하셨다. 12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박종태 (당시 40세) 1971. 11. 16. 광주 출생, 광주양산초등하고, 양산중학교, 서강고 졸업 1990.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입학 2003. 화물연대 가입 2004. 화물연대 인홍상사 생존권쟁취 투쟁 주도 2005.~2007.2 화물연대 광주지부 사무부장 화물연대 오일뱅크지회, 금호지회 투쟁 전개 2006. 03. 대 삼성투쟁 고공농성 진행. 구속 2008.5~2009.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 2009. 04. 30. 대한통운은 노조탄압을 중단하라 는 현수막을 걸고 산화 광주에서 태어난 동지는 1990년 부경대학교에 입학 후 풍물패 동지의 삶과 죽음 울림패 와 총학생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노태우, 김영삼 정권의 폭압 정치를 타파하고자 학생 동료들과 쉼 없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세상을 바 꾸고자 고민하던 열사는 2004년 광주의 인홍상사에 입사하였다. 그리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인홍상사 총파업 투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승리하였다. 또한 무노조 신화를 이어가려는 삼성자본이 2006년 3월 문자 한통 으로 50여명의 화물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하자 50m 송전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전개하 여 구속되기도 하였다. 열사는 쉼 없이 화물노동자들의 인간적 존엄함과 노동자, 민중 의 해방 세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였다. 2009년 3월 16일 또다시 문자 한통으로 30원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던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78명이 집단해고를 당하였다. 열사는 대한통운 자본의 생명천시, 반인륜적 작태 에 분노하였으며, 패배적 마음보다는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화물연대 사수라는 소중한 가치를 안고 활동의 전면에 나섰다. 열사는 수배의 어려움을 탓하지 않고 해고된 택배 노동자들과 전국을 돌며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고 함께 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였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 열사는 2009년 4월 30일 자신의 죽음이 부당한 해고 철회 와 화물연대 사수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대한통운 대전지사 건너편 아카시아 동산에서 대한통운은 노조탄압 중단하라! 는 현수막을 걸고 산화하였다. 13

진기승 (당시 48세) 1967. 03. 09. 임실군 관촌면 출생 2003. 화물연대본부 전남지부 유성분회장 활동 2009. 05. 17. 전주 신성여객 입사 2010. 09. 29.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버스지부 가입 2010 ~ 2012 전북버스 1차, 2차 파업 참가 2011. 신성여객지회 대의원 활동 2012. 11. 27. 전북지역 버스 파업으로 1차 해고 2013. 03. 16. 2차 해고 2014. 04. 30. 자결시도 2014. 05. 01. 행정법원 부당해고 승소판결 2014. 06. 02. 운명 전북지역 버스 현장에 민주노조가 설립된 이후 버스 자본의 동지의 삶과 죽음 탄압은 악랄하고 지속적으로 자행되었다. 민주노조 조합원에 대한 차별, 노노갈등유발, 노조 탈퇴공작, 회유, 징계 및 해고 등 모든 방법이 동원되었 으며 특히 장기간의 해고는 노동자의 삶을 황폐화시켰다. 동지는 2010년 민주노조 설립 시부터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장기간의 버스파업에 함께 했다. 동지는 2차 파업 당시 대체근로에 투입된 한국노총 조합원들과의 시비를 이유로 억울하게 구속됐다. 이후 3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난 뒤에는 해고되어 1년 8개월여의 해고자의 길을 걸었다.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신성여객의 중간관리자를 이용한 악질적인 탄압과 복직을 미끼로 한 각종 회유와 협박, 이로 인한 모멸감이었다. 결국 동지는 나같이 억울한 해 고를 당하지 않도록 똘똘 뭉쳐 투쟁 할 것을 당부하고, 버스 노동자가 대우받는 세상 에서 태어나고 싶다 는 유서를 남긴 채 투신, 운명하셨다. 14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5.18 광주민중항쟁 노동자들이 투쟁, 10.26 사태와 부마민중항쟁에 의해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은 끝이 났다. 그러 나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출신 신군부 세력이 12.12쿠데타 를 통해 등장했다. 1980년 초 민주화 운동은 5.17 비상계엄 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주춤해졌다. 그 러나 광주에서는 학생,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었다. 그러자 전두환 신군 부 세력은 우리나라 군사 작전권을 갖고 있던 미국의 지시를 받아 화려한 휴가 라는 작전명으로 광주에 계엄군이 투입했 다. 계엄군은 무자비하게 시위를 진압하 며 시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이에맞 서 시민들은 스스로 무장을 한 시민군이 되어 계엄군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시민군은 계엄 군을 광주외곽으로 몰아낸 뒤 며칠 동안 해방 광주 를 만들었다. 그러나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도청이 함락되고 해방 광주 는 군홧발에 처참하게 짓밟히고 말았다. 그러나 광주민중항쟁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민중운동을 촉발시키는 샘물이 되고 계엄군 투 입을 승인하고 전두환 정권을 인정한 미국의 본질을 제대로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끝내 전두환, 노태우를 감옥에 가두는 역사의 힘이 되기도 했다. 여러분 우리는 저들에 맞서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그냥 도청을 비워주게 되면 우리가 싸워온 그동안의 투쟁은 헛수고가 되고, 수없이 죽어간 영령들과 역사 앞에 죄인이 됩니 다. 우리가 비록 저들의 총탄에 죽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영원히 사는 길입니다. 이 새벽을 넘기면 반드시 아침이 옵니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3시, 무기고 앞에서 무기를 나눠주며 한 윤상원의 마지막 연설 中 15

전개과정 5월 16일. 서울역에서 학생, 시민 20여 만 명이 모여 민주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후 해산했으나 전남대 학생을 중심으로 횃불행진을 벌이며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5월 17일. 신군부는 24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했다. 그러나 오직 광주에서만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비상계엄 확대에 따라 전북 금마에 주둔하고 있던 7공수부대가 저녁 10시경 광주에 투입되었다. * 비상계엄 : 모든 정치활동의 중지 및 옥내외 집회 시위의 금지, 언론 출판 보도 및 방송의 사전 검열, 각 대학의 휴교령, 직장이탈 및 태업파업의 금지 등의 조치 학교정문에 전경과 대치하고 있는 학생들 5월 18일. 10시 무렵 전남대 학생들이 정문앞에 서 계엄해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200명 남짓한 전남대 학생과 공수대원 사이에 첫 충돌이 발생했다. 계엄군에 짓밟힌 학생들이 광주시가지로 나와 만행을 알리자 시민들이 합세하기 시작했다. * 화려한 휴가 : 공수부대의 작전명 화려한 휴가 즉, 광주지역 전면 점령을 위한 작전을 수행 5월 19~20일. 매일 전남도청앞 분수대에서는 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 계엄군의 폭력에 노한 사람들이 금남로로 쏟아져 나왔다. 20일 밤 계엄군은 시민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계엄군의 첫 발포였다. 20일, 오후가 되자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이를 저 지하기 위해 계엄군은 진압봉으로 폭력을 휘둘렀 다. 오후 6시40분경, 금남로에 200여대의 차량 시 위대가 출연했다. 계엄군의 만행을 가까운 곳에서 목격한 운전기사들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5월 항쟁 의 최대 전환점을 가져다주었다. 무등경기장을 출발한 200여대의 차량 16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5월 21일. 1시 정각, 계엄군이 도청에서 울려 퍼지는 애국가에 맞춰 집단 발포했다. 초파 일 유혈극 이 시작되었다. 이날 총격으로 항쟁기간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며 분노한 시민들은 계엄군에 맞서 무장했다. 시민군은 오후 5시경 계엄군 임시본부인 전남도청을 공격하여 계엄군을 몰아내고 도청을 탈환했다. 5월 22~26일. 도청을 되찾고 계엄군을 몰아낸 광주, 22일부터 26일까지 사람들은 식량 과 생필품을 나누어 쓰며 자발적으로 질서를 유지했다. 시민군의 모습 시민군에게 나눠줄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 25일,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한 시민군은 도청 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항쟁 지도부를 구성했 다. 26일, 광주시 외곽에 주둔해 있던 계엄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도청을 공격했다. 시민 대 표들은 맨몸으로 탱크의 진입을 저지하고 하루를 버텨냈다. 계엄군은 오후6시까지 무조건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도청에 진입한 계엄군과 억류된 시민군 5월 27일. 새벽 4시경 계엄군은 다시 도청을 공격했고 시민군의 저항은 새벽 5시까지 계속되 었다. 교전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했지만 윤상원을 비롯한 많은 시민군이 목숨을 잃었다. 도청을 진 압한 계엄군은 광주전역에서 여성은 물론 초등학 생까지 폭도로 몰아 연행했다. * 이후 5월 29일, 망월동에서 일제히 129구의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17

광주민중항쟁과 임을 위한 행진곡 노조활동을 하다보면 집회, 회의 등 각종 행사에 앞서 늘 민중의례를 합니다. 민중의례 는 국 민의례 와 같은 것이지만 그 내용과 유래는 많이 다릅니다. 국민의례 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과 애국가 제창 순으로 진행합니다. 이때 묵념과 함께 흐르는 국기에 대한 맹세 는 197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어 군대식, 주입식 교육을 통해 군사독재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수 단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민중의례 는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이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묵념을 하며 전태일 열사 등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 평등한 세상을 위해 투쟁하다 숨진 수많은 노동선배들과 민주열사들의 정신을 기립니다.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 을 부릅니다. 비장한 가사에 행진곡 풍 리듬을 가진 임을 위한 행진곡 은 광주민중항쟁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에서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에 남아 마지막까지 투쟁하다 숨진 윤상원 열사와 1979년 광주지역에서 들불야학 을 만들어 공장노동자들의 야학교사로 활동하다 불의의 연탄사고로 숨진 윤상원 열사의 후배 박기순 열사가 있었습니다. 1981년 두 사람의 동료들은 아직도 서슬 퍼런 군사독재 정권을 피해 민주주의 꿈을 안고 투쟁 하다 꽃다운 청춘을 바친 두 사람의 영혼결혼식을 비밀리에 치렀습니다. 그 결혼식은 빛의 결 혼식 이라는 노래극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불린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이었습 니다. 그 이후로 임을 위한 행진곡 은 작사, 작곡 미상으로 대학 가에 퍼져 운동권 노래로 불려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고 거리에서 투쟁현 장에서 널리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쟁의 노래, 민중의 노래 로 투쟁하는 사람들의 애창곡이 됐으며 민중의 례에서 불리는 노래가 됐습니다. 더불어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는 백기완 선생님이 쓴 시였 으며, 곡은 제1회 대학가요제에 나왔던 김종률씨가 만들었 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18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5.18 엄마가 4.16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 하면 쏟아 낼 엄마의 눈물은 말라 버렸다 1980년 5월 18일 엄마는 젊었고 세 아이를 낳아 기를 35년이 흘러 2014년 4월 16일 엄마의 아들은 아빠가 되었다 엄마는 열일곱 너의 행방을 찾으러 광주 금남로 길을 헤맸다 10일간의 총소리, 군인들의 거리에는 전화가 끊기고 하늘은 최루가스로 어둠에 덮여 엄마는 자주 기침에 시달렸다 엄마는 먼 길을 홀로 걸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 한번 불러보지 못하고 오직 기도하며 침묵했다 그러므로 말하지 않아도 너의 슬픔은 엄마보다 더 깊고 엄마의 슬픔은 너보다 더 길다 엄마는 팽목항 바다를 향해 울음을 삼키고 있는 안산의 아들을 본다 광주의 엄마도 울음을 삼키며 안산의 아들을 바라본다 네가 낳은 열일곱 아이는 어디 있느냐?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가 그러했듯 네 아픈 짐은 내려놓고 길은 한 길이니 숨 쉬면서 걸어라 광주의 엄마가 물려주고 안산의 아들이 젖 빨던 힘까지 내고 걸음마 하듯 자박자박 걸어서 가거라 4.16 아들 곁에 5.18 살아서 죽지 않은 엄마가 있다 - 최봉희 세월호 기록시집 中 중 19

4.16 세월호참사 세월호참사가 벌어진지 2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진실은 구조되지 못한 생명과 함께 어두운 바다 바닥 아래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정부의 세월호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처음 특별조사위원회 준 비단이 제시한 특별법의 핵심내용과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내용이 들어 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실한 시행령이지만 세월호 특별법과 특별조사위원회는 전무후 무한 국민운동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시행령 이후 우리는 세월호참사의 진실 규명의 바 람에 좀 멀어진 듯 합니다. 아직 세월호에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밝혀야 할 진실이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2회의 청문회를 통해 세월호참사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지만 박근혜정부 의 비협조와 방해로 특조위의 조사활동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조사기간도 축소되었 습니다. 기억합시다. 지켜봅시다. 법 제정 이후 특조위 구성과정에서의 논란과 갈등, 특조위의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 과 과제등을 알아보고, 이후 20대 국회가 6월말 다가올 특조위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 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봅시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집중조사를 위한 특별법 개정, 특조위 방해 행 위 즉각 중단과 책임자 처벌, 미수습자 수숩과 온전한 세월호 인양, 3차 청문회와 특조 위의 성역없는 조사, 특별검사 발동 보장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위험사회인 한국사회에 서 세월호참사는 안전사회 건설 운동의 강력한 출발점 입니다. 안전사회 과제와 깊게 연관된 우리노조가 앞장서서 세월호참사 진실을 향한 걸음에 함께 합시다. 20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특조위에 대한 정부의 비협조와 방해 ❶ 뒤늦은 위원 임명 특별법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부터 이 법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석태 위원장 (참 여연대 전 공동대표)을 비롯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은 거의 100일이나 지난 3월 9일 에나 임명장을 받았다. ❷ 위법적인 시행령 특조위 준비단이 제시한 법 시행령(대통령령)안을 정부가 거부하고 해수부 주도로 별도 의 시행령안을 제시했다. 시행령안은 특별법의 핵심내용을 임의로 변경하여 특별조사위 원회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예를 들어 정부가 파견한 기획조정실장이 특조위의 업무, 각 소위의 업무를 종합, 조정, 기획하도록 한 것이나, 특별법이 특조위의 조사범위를 세월호참사의 원인규명과 재해재 난 예방대책 마련으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범위를 임의로 축소하여 정부 조사결과의 검증, 세월호 관련(해상사고) 대책으로 한정하도록 한 것 등이 그것이다. ❸ 예산안 삭감 <2015년 예산> 1/4 토막... <2016년 예산> 1/3 토막 정부는 2016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정부는 세월호 특조위의 내년도 사업 비 예산으로 61억 7000만 원을 배정. 당초 특조위가 요구한 198억 7000만 원의 31% 수 준. 특조위의 핵심 부서인 진상규명국 예산은 6억 7300만 원이 배정되었는데, 이는 특 조위가 요구한 73억 5300만 원의 9%에 불과. 이 가운데 선체 정밀 조사 예산 48억 원 은 전액 삭감했다. 해수부는 특조위 예산편성안에 대해 특조위의 활동 기한이 내년 6월 말인 것을 감안 해 6개월분을 편성한 것 이라고 설명. 선체 정밀 조사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서도 해양수산부가 편성한 선체 관리 명목 예산과 겹치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❹ 사무처 인력의 일방적 축소 특조위 설립준비단 공무원 일방적 철수 : 2015년 1월,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 21

대표가 4 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을 세금도둑 으로 비난한 이후 황 전원, 차기환 등 여당 추천 위원들이 설립준비단에서 논의되어온 예산과 인력이 과도하 고 부적절하다며 뒤늦은 문제 제기를 시작하고 심지어 설립준비단 자체가 불필요한 것 처럼 주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설립준비단 실무자 14명 중 민간실무자 3인, 파 견공무원 4인 철수를 요청(파견공무원들은 야당의 강한 항의 이후 복귀) 정부 공무원 17명 아직도 미파견 상태 : 기획재정부와 해수부는 120명의 인력에 대 한 단계적 채용방안을 제시하여 특조위가 이를 수용(8-9월 90명 채용, 연말까지 30명 추가 채용한다는 방안) 하지만 이조차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2015년말 현재 특조 위 활동인력은 95명(상임위원 제외 90명, 이 중 파견공무원 제외하면 59명), 2016년 4 월 현재 정부는 파견하기로 한 17명의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은 상태였고, 아직까지도 진상규명국장(진상규명 소위 실무책임자)조차 파견하지 않고 있다. ❺ 조사활동 기간 논란 세월호 특볍법에 법의 시행일(2015년 1월 1일)이 명시되어 있음에 반해 이 법에 따른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완료 시점, 조사활동 개시 및 종료 시점이 불명확하여 불필요한 해석상의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르면 특별조사위원회는 구성을 마친 날로부터 1년간 활동하고 6개월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특조위원 들을 3월 9일 임명하고, 정부는 시행령을 5월 11일에 제정하고, 특조위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2015년 8월에 최초로 지급하여 사실상의 조사활동은 9월에나 착수되었다. 한편, 세월호 인양이 당초 예정했던 2016년 6월말보타 최소 1개월 최대 수개월 연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선체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참사의 원인을 규명해야 할 특조위가 예산의 부족과 활동기간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으로 인해 필수적인 조사임 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조사활동기간의 협의를 결론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는 6월 해수부가 예고한 대로 파견된 정부인력이 본래 부서로 복 귀하고 특조위 예산 역시 고갈돼 조사를 지속하고자 하는 특조위와 정부간에 해석과 권한을 둘러싼 심각한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❻ 직접적인 방해 행위 청와대 조사 막아라 해수부의 대응방침 문건 해양수산부 연00실장은 대응방침 문건을 작성하여 특별조사위원회 여당추천위원들을 사주하여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여 사퇴기자회견을 열 것을 사주하는 22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등 특조위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이 문건이 만천하에 폭로되었지만 해양수산부는 특조위와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이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 경위에 대해 응분의 조사와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어버이연합 게이트 어버이연합은 세월호 참사 이후 세월호 피해자 가족을 모욕하는 항의 집회를 반복했을 뿐만 아니라 진상규명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서명운동 공간에 난입하고, 특조위를 비 난하고 공격하는 행위를 일삼아 왔다. 최근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청와대 국민소통비 서관실의 허00 행정관과 소통해왔고, 지시 는 없었지만 협의 가 있었다 고 밝혔다. 해수부 공무원의 세월호 가족 고발 청부 사건 특별조사위원회 파견 해수부 공무원 임00 과장은 보수단체 대표에게 세월호 가족들이 추천한 특별조사위원장을 고발하고 나아가 세월호 유가족을 고발하도록 청부했다. 23

세월호 청문회에서 밝혀진 진실 10가지 ❶ 정부가 복원한 항적도는 인위적으로 재구성되었다. 정부가 네 차례에 걸쳐 복원하여 제시한 항적도는 고의적 조작이든 기계적 결함이 든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히는 근거로 사용하기 힘들다. 복원과정에서 인위적 조작으로 보 이는 데이터도 많으며, 무엇보다 세월호가 이 항적도대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조타미숙 급변침 침몰 가설은 검증되지 않았다. (인양 후 정밀조사 의 필요성) ❷ VHF 교신의 음성 녹음은 고의적으로 편집되었다. VHF 교신 음성이 편집되는 등 증거가 조작되었다는 전문가의 평가가 제시되었다. 숭 실대 배00 소리공학연구소장은 유독 진도VTS(채널4번)가 말을 할 때만 백색잡음을 덧 씌운 흔적이 28분 동안 나타났다, 진도VTS에서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데 28초밖 에 안 걸렸다. 그런데 제주VTS는 30초나 잡혔다, 2초 동안 내용 파악이 어려운 음성이 녹음 됐다. 우리는 이런 것을 고의적인 편집 삽입 구간이라고 이야기한다 고 밝혔다. ❸ 감사원과 검찰에 제출된 공용무선망 녹취록은 서로 다르다. 해경은 참사 당시 사용된 공용무선망(TRS) 녹취록을 각기 다른 버전으로 작성하여 검 찰과 감사원에 제출했다. 이 두 가지 버전은 작성형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상이하다. 특히 해경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 삭제된 경우도 있었다. 이 녹취록 들에 의존했을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수사의 결과가 왜곡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❹ 해경 123정은 먼저 구조한 사람이 선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23정이 참사 초기 세월호의 승객이 아닌 선장과 선원만 먼저 구해냈을 때 123정 의 해경들은 이들이 선장과 선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들이 드러났다. ❺ 퇴선명령을 여러 차례 했었다 는 123정장의 거짓인터뷰를 지시한 것은 해경지휘부다. 24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김경일 123정장이 여러 차례 퇴선명령을 방송했다고 거짓인터뷰를 하도록 지시한 사람 이 김문홍 당시 목포해양경찰서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❻ 해경지휘부는 배 안에 승객이 있는 것을 알고도 아무도 퇴선 지시를 하 지 않았다. 해경지휘부는 123정장으로부터 배가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고 배 안에는 반수 이상의 승객들이 있다는 사실을 TRS로 알렸기 때문에 상황실의 모든 이들이 그 내용을 듣고 있었지만, 그에 맞는 지시를 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❼ 가만히 있으라 는 선내 대기 방송을 지시한 것은 청해진 해운 이었다. ❽ 국정원과 청해진 해운은 특수관계였다. 국정원과 청해진이 세월호 인수과정부터 특수한 관계였고 참사 당일에도 문자와 전화 통화를 주고받았다. 김재범 청해진 해운 전 기획관리팀장이 그 창구였다. 이성 희 전 청해진 제주지역본부장이 국정원 직원들을 접대했던 일기도 공개되었다. 청해진해운에 서 운행하는 선박들 중 세월호는 운항관리규정에 국정원 보고를 명문화한 유일한 선박 이었다. ❾ 세월호는 적어도 9개월 이상 유실방지대책 없이 방치되었다. 해수부가 2014년 5월 세월호 인양에 대한 전문기관의 자문을 확보한 후에도 인양 을 미뤄왔고, 특히 2014년 11월 수색중단 이후 15년 8월에 이르기까지 약 9개월 이상 유 실방지대책을 9개월 이상 미루고 방치해왔음이 확인되었다. ❿ 인양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해양수산부는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한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기 술적 불가능성 에 의한 인양실패를 고려한 재보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인 양 후 세월호를 어디로 이동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인양 후 세월호를 절단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가족과 상의되지 않았다. 25

함께 하는 기억과 약속 행동 4.16연대 회원 가입하기 http://416act.net/cms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서명하기 온라인 서명 http://goo.gl/forms/ktofpchgew [416프로젝트-망각과 기억] 공동체 상영 조직하기 -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지난 2년간의 활동을 7편의 옴니버스 영화 기록 - 공동체 상영은 유료로 진행(인원에 관계없이 1편당 10만원) - 상영본(파일)이 재생 가능한 노트북과 프로젝터가 구비된 공간이면 어디든 가능 세월호 실종자 9분 모두가 돌아올 그날까지 잊지맙시다. 참고: 4.16연대 /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토론회 자료(세월호 참사 2년, 진상규명의 현황과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 26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416 인권선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세월호 침몰은 한국 사회가 이미 가라앉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으며, 수많은 세월호들의 침몰 속에서 다시 닥쳐온 재난이 다. 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참혹하게 드러낸 참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정의를 짓 밟고 언론은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에 침을 뱉고 참사의 진실을 덮으며 여 전히 가만히 있으라 한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이 땅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인간으로 다시 살기 위해 저항과 연대를 멈출 수 없었다. 팽목항에서, 안산에서, 광화문에서, 애통함이 뒤덮인 또 다른 거리에서 우리는 함께 마음을 졸이고 아파했다. 눈물을 흘렸고, 이야기를 했고, 광장에 나섰고, 길을 걸었다. 흔들리면서도, 박해받으면 서도 우리는 함께 싸우며 우리의 존엄을 회복하고 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모 욕은 존엄을 밀어낼 수 없다.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자유롭고 평등하다. 안전한 삶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할 권리다. 안전은 통제와 억압으로 보장될 수 없으며,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유, 평 등, 연대 속에서 구현되는 인간의 존엄성이야말로 안전의 기초이다. 우리의 존재가 오 직 이윤 취득과 특권 유지의 수단으로만 취급되고 부당한 힘이 우리의 권리와 삶의 안 전을 위협할 때 우리는 이에 맞서 싸울 것이다. 권리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으며 우리가 협력하여 싸울 때 쟁취하고 지킬 수 있다. 권리 를 위한 실천이 우리가 주권자임을 확인하는 길이며, 곧 민주주의 투쟁이다. 우리는 존 엄과 안전을 위협하고 박탈하는 세력들에 맞서 노란 리본을 달고 촛불을 들겠다. 세월 호의 아픔으로 시작한 이 싸움은, 모든 이들의 존엄을 해하는 그 어떤 장애물도 넘어설 것이다. 그리하여 함께 살고 함께 나누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이 다짐을 담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은 최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돈이 나 권력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보다 앞설 수 없다. 27

2. 자유와 평등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 어떠한 이유로도 억압당하거나 차별받 아서는 안 된다. 3. 연대와 협력 모든 사람은 연대할 권리를 가진다. 누구도 혼자 살 수 없으며, 인간의 존엄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협력하며 살아갈 때 지켜질 수 있다. 4. 안전을 위한 시민의 권리와 정부의 책임 모든 사람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 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모든 사람은 위험을 알고, 줄이 고, 피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보장할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 5. 구조의 의무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재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고 이 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구조에 있어서 그 어떤 차 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 6. 진실에 대한 권리 모든 사람은 재난을 초래한 환경과 이유를 포함한 진실을 알 권 리를 가진다.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에는 충분한 권한이 주어져야 하며 공정성과 독립성 이 확보되어야 한다. 진실에 대한 어떠한 은폐와 왜곡도 용납될 수 없다. 7. 책임과 재발방지 재난의 해결은 정의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책임자를 엄정 하고 공정하게 처벌해야 하며, 유사한 재난의 발생을 막기 위해 정부와 사회는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8. 피해자의 권리 피해자는 부당한 해를 입었고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존 중 받을 권리가 있다. 특히, 정부와 책임 있는 대표자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 또한 피해자는 사건 해결의 전 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9. 치유와 회복 피해자는 재난 발생 즉시 필요한 구제와 지원을 평등하게 받을 권리가 있다. 또한 치유와 회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충분한 조치를 취할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 28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10. 공감과 행동 모든 사람은 재난으로 생명을 잃은 이들을 충분히 애도할 권리를 가 진다. 모든 사람은 재난 피해자의 아픔에 동참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말하고, 모 이고, 행동할 권리를 가진다. 11. 기억과 기록 공동체는 피해자를 기억하고, 재난과 그 해결의 전 과정을 기록하여야 한다. 12. 저항할 권리 정부, 기업, 언론 등 권력기관이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침해하고 안 전을 위협할 경우, 모든 사람은 스스로 방어하고 연대하여 투쟁할 권리를 가진다. 13. 존엄에 기초한 사회를 만들 권리 모든 사람은 돈과 권력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근 본적으로 바꿔 자유와 평등, 연대와 협력, 인간의 생명과 존엄에 기초한 사회를 만들 권리를 가진다. 우리는 상실과 애통, 그리고 들끓는 분노로 존엄과 안전에 관한 권리를 선언한다. 우리 는 약속한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기 위한 실천을 포기 하지 않을 것임을. 또한 우리는 다짐한다.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재난과 참사, 그 리고 비참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대할 것임을. 우리는 존엄과 안전을 해치는 구조와 권 력에 맞서 가려진 것을 들추어내고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이 선언은 선언 문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우리가 다시 말하고 외치고 행동하는 과정 속에 서 완성되어 갈 것이다. 함께 손을 잡자. 함께 행동하자. 2015년 12월 10일 29

함께 불러요 임을 위한 행진곡 30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오월의 노래 31

광주 출정가 32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천개의 바람이 되어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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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35

화인( 印 )-4월의 노래 36

2016년 망월동 묘역과 팽목항 방문 참가단 화인 - 도종환 -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