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세계 소형 원전 시장을 선도하다 우리나라 토종 원자로 SMART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깜깜한 밤에도 환한 불빛을 밝히고 메마른 사막에서 맑은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세계로 나아가는 SMART, 우리의 국가대표 소형 원자로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소형 원자로 SMART는 전기 생산과 해수담수화가 동시에 가능한 다목적 원자로이자,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배치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일체형 원자로입니다. 2015년 3월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SMART 파트너십을 위한 MOU 를 체결함으로써 SMART 원자로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CONTENTS vol_206 November + December 2015 www.kaeri.re.kr www.facebook.com/atomkaeri @atom_kaeri 06 08 10 12 14 16 20 22 24 26 28 30 34 36 38 40 44 48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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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12 I 13 동화 나는 날쌘돌이 토끼야.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승우가 인디언 아이들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교실을 헤집고 다녔어요. 그 바람에 의자가 넘어지고 책상이 나 동그라졌어요. 교실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지요. 아이쿠, 안되겠다. 숲속으로 도망치자. 토끼가 복도로 뛰어나가자, 인디언들은 토끼를 잡으 글_안선모 (아동문학가) I 일러스트레이터 _김은경 려고 복도로 쫓아나가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녔지 요. 복도는 순식간에 숲속이 되었어요. 아이들의 요란한 발자국 소리가 온 숲속을 가득 채웠어요. 빨리 들어오지 못해. 선생님이 소리소리 지르며 겨우 아이들을 교실로 몰 오늘은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을 만드는 날이에요. 았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멈추지 않았어요. 오늘은 만들기만 하고, 내일은 모두 인디언이 되어 우~우~ 볼 거예요. 토끼를 모는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더욱 높아졌지요. 선생님의 말에 따라 아이들은 인디언 모자도 만들고 창과 방패도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만든 모자와 창과 방 패에 색종이를 오리고 붙였지요. 어느 틈에 다 만든 아이들은 인디언 모자를 쓰고, 창 과 방패를 들고 선생님에게 우르르 몰려나갔어요. 현수는 뭘 그런 걸 묻느냐는 듯이 대답했어요. 현수는 책을 많이 읽어 모르는 게 없거든요. 선생님은 그런 현수를 대견한 듯이 바라보았어요. 이때 승우가 잽싸게 앞으로 뛰어나갔어요. 승우는 길 선생님, 저 좀 보세요. 쭉한 하얀 이빨 두 개를 앞 이빨에 붙이고 색종이로 만 저도 좀 보세요. 잘 만들었지요? 든 주황색 당근을 사각사각 갉아먹는 시늉을 냈어요. 저도요, 저도요. 그래, 그래. 잘 만들었구나. 선생님은 앞으로 나온 아이들의 머리를 일일이 쓰다 듬어 주었어요. 현수야. 그런데 넌 왜 모자를 거꾸로 썼냐? 그러자 현수가 이상한 눈으로 말똥말똥 쳐다보며 말 했어요. 전 인디언이 아니라 이집션이에요. 저를 좀 자세히 보시라구요. 현수는 요즘 이집트에 푹 빠져 있어요. 현수가 왼손에 든 방패도 다른 아이들이 만든 방패와 뭔지 모르게 달랐 어요. 거꾸로 쓴 것 같은 모자도 사실은 이집트인들이 즐겨 쓰는 모자였어요. 너, 근데 이집트 사람이 이집션이란 건 어떻게 알았니? 책에서 읽었어요. 얘들아, 나 좀 봐! 아이들이 모두 승우를 쳐다보았어요. 어? 저건 인디언이 아니고 토끼잖아! 현수의 말에 승우가 큰소리로 말했어요. 그래 맞아. 너희들은 인디언, 나는 토끼. 날 좀 잡아 보시지! 그러자 교실 안에 있던 인디언 소녀들과 인디언 소년 들이 모두 승우를 잡으러 나섰어요. 토끼가 된 승우는 교실을 깡충깡충 뛰어다녔지요. 인디언 아이들이 우~우 ~ 소리까지 지르며 토끼를 쫓았어요. 저 토끼를 잡아 오늘 점심 때 구워먹자. 엉뚱한 이집트 사람 현수의 말에 인디언들은 더욱 흥 분했어요. 칼과 방패와 창과 활과 화살을 들고 토끼를 쫓아 이리저리 뛰어다녔지요. 그래, 좋았어. 너희들이 그렇게 나온다면! 선생님은 얼른 승우가 한 것처럼 길쭉한 이빨 두개를 만들어 앞니에 붙이고, 잽싸게 색종이를 오려 먹음직스 런 당근을 만들었어요. 그리고는 아이들을 향해 크게 외 쳤지요. 자, 나도 토끼다! 날 잡아 잡수쇼! 아이들이 깜짝 놀라 선생님을 바라보았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복도로 뛰어나가며 또다시 외쳤어요. 큰 토끼를 잡는 용감한 인디언은 누구일까요? 그러자 현우가 복도로 뛰어나가며 외쳤어요. 큰 토끼가 나타났다. 저 토끼 잡아라! 그 말에 아이들이 우르르 따라 나갔어요. 자리에 앉아! 아직 다 안 만들었잖아. 더 꾸며야지! 선생님은 운동장으로 달려 나갔어요. 큰 토끼를 잡으 선생님의 목소리는 사냥꾼들의 함성 소리에 묻혀 버 려고 인디언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쫓아갔어요. 그 뒤 렸어요. 를 작은 토끼 승우가 달렸어요. 얘들아, 얘들아! 나를 잡아야지, 나를. 아이들은 승우 말은 들은 척도 안 하고 커다랗고 통통 한 토끼를 잡으려고 죽기 살기로 달렸어요. 운동장은 갑자기 커다란 숲속이 되었어요.
교감 세계 속의 KAERI 프로젝트Ⅰ 16 I 17 우리 연구원이 세계 최초 표준설계인가 획득에 성공 한 일체형 소형 원자로 SMART가 중동에 건설될 전망 SMART 원전, 이다. 우리 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 해외 수출 첫길을 내딛다 SMART 원전 건설 전 상세설계(PPE, Pre-Project 원(K.A.CARE)은 지난 9월 2일 사우디 현지에서 Engineering) 협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수출 길에 오른 것이다. KAERI K.A.CARE SMART 원전 건설 전 상세설계(PPE) 협약 체결 SMART 원전은 100MW급 소형 원전으로, 주요 기기 를 하나의 용기 안에 배치한 일체형 원자로이며, 배관 이 없어 배관 파손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 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번 상세설계협약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에 서명한 SMART 파트너십 MOU 의첫번 째 실질 협력 프로젝트로서, 상세설계 세부내용 등에 대한 협의가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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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I 39 I declare that my brain has the right to accept or refuse any information and knowledge that it is off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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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알러뷰 원자씨 48 I 49 그림_최권식(건딕스토리)
알러뷰 원자씨 는 최고의 발명품인 원자력 에너지를 보다 안전하고 보다 경제적이고 보다 평화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미래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주요 연구 내용과 성과를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한 웹툰입니다. 한국의 자연 생태 이학영 한국생태환경연구원 원장 01 02 호랑나비 이름도 당찬 호랑나비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고 선인들이 그린 민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나비다. 오래전 어느 중견가수가 이 곤충의 이름으로 대중가요를 불러 크게 히트한 적이 있어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해졌다. 대체적으로 암컷이 수컷보다 덩치가 좀더 크게 생겼다. 애벌레 때의 먹이는 초피나무, 탱자나무, 귤나무 등 잎에서 향기가 나는 운향과 나무의 잎을 먹고 성충이 되면 여러 종류의 꽃을 오가며 꿀을 먹고 산다. 요즈음은 호랑나비 기르기 세트를 만들어 학습교재로 파는 곳이 있어 가까이서 애벌레, 번데기, 성충이 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01 우화하여 날 준비를 하고 있는 호랑나비 02 보호색을 띠고 있는 호랑나비 애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