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난민 캠프 C UNICEF/NYHQ2006-0556/Shehzad Noorani 재앙이 휩쓸고 간 폐허 속에서도 포성이 멎지 않은 전쟁터에서도 아이들은 신나게 뛰놀며 마음의 상처를 잠시나마 잊어버립니다. 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04 신나게 더 신나게 08 뭐하고 놀까? 14 놀 권리를 지켜주는 유니세프 18 마법의 놀이 상자 20 나가서 놀자! 22 와글와글 놀이터 24 만화 : 우리 일기 표지 단짝친구랑 온 동네를 뛰어다니는 에티오피아 어린이 C UNICEF/ETHA2013_00312/Jiro Ose 2
안녕하세요? 유니세프 친선대사 리오넬 메시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하는 게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11살 때 키가 제대로 클 수 없는 병에 걸린 걸 알게 되었고 축구를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죠. 그래도 나는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왜냐구요? 재밌으니까요! C Joan Simó/2010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는 축구를 즐기는 나의 숨은 재능을 알아보고, 치료를 받으며 축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FC 바르셀로나 유소년축구단과 함께한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소속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로 2010년 3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되었다. 덕분에 나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즐겁게 누비며, 몸을 최대한 낮춰 세계에서 가장 공과 밀착해서 움직이는 선수가 되었죠. 단점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과 축구한 적도 많은데,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었어요. 축구는 우리를 한 맘으로 똘똘 뭉치게 하거든요. 몇 살이든, 어디에 살든, 아무 상관없죠.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인 셈이죠. 태국을 방문했을 때 축구를 가르친 지적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C UNICEF/NYHQ2013-0497/Jingjai N. 축구를 통해 알게 된 셈이죠. 축구는 나에게 수많은 기회와 깨달음, 기쁨을 주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신나게 뛰놀다보면 건강해져요. 지구촌 어린이들 모두 이 행복을 맘껏 누리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떻게 놀았나요? C UNICEF/BANA2013-00624/Haque 바깥놀이 추천 캠페인 바깥에서 맘껏 뛰놀면 웃음꽃 활짝!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란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바깥놀이, 내가 만든 기발한 바깥놀이 를 www.unicef.or.kr/play에 추천해 주세요. 일 년은 52주. 2014년에 추천 받은 50가지 놀이에 두 가지를 더해 일주일에 하나씩 해보면 어떨까요? 한국 어린이가 하고 싶은 바깥놀이 50가지 를 보려면 www.unicef.or.kr/play에 가보세요. 영국에서 만든 12살이 되기 전에 해봐야 할 바깥놀이 50가지는 20~21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3
인도 초등학교 점심시간 놀아야 몸도 맘도 쑥쑥! C UNICEF/INDA2013-00303/Dhiraj Singh 신나게 더 신나게 놀아야 몸도 맘도 쑥쑥! 튼튼하게 자란다. 잘 먹고 배우며 맘껏 쉬고 놀아야 건강해진다. 놀이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무엇보다도 놀이는 그 자체로 즐겁고 신난다. 맘껏 노는 어린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놀 때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살 수 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섬나라 바누아투 어린이 놀아도 그만, 안 놀아도 그만? 정말 그럴까? 놀거나 쉬지 않고 일만 하면 몸도 마음도 축 늘어지고 지친다. 피곤하면 뭘 해도 힘겹게만 느껴지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푹 쉬고 잘 놀아야 다시 일하고 공부할 힘이 난다. 쉬거나 노는 시간은 그냥 흘려보내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다. 일이나 공부, 휴식과 놀이를 고루 즐기는 것은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 놀이와 휴식은 특별할 때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니다. 놀면서 몸도 자라고 지혜도 자라는 어린이는 마음껏 뛰놀아야 한다. 4
놀 면 C UNICEF/NYHQ2008-1796/Giacomo Pirozzi C UNICEF/INDA2013-00433/Manpreet Romana 몸이 튼튼해져요. 병도 예방할 수 있지요. 놀다보면 걱정과 두려움이 어느덧 스르르 사라져요. 혼자 놀면 골똘히 생각도 하고 혼자 있어도 즐겁게 지내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어요. 여럿이 놀면 다른 사람들과 뭔가를 함께하며 사이좋게 어울려 지내는 법도 배우지요. 때로는 놀다 다투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화해하고 다시 놀기도 하고요. 맘껏 놀면 창의적인 생각이 샘솟을 수도 있어요. 이것저것 주의 깊게 살피다 무언가 기발한 게 생각날 수도 있거든요. 자신을 맘껏 표현할 수 있어요. 그림 그리기, 노래 만들기, 노래 부르기, 춤추기, 연극하기, 사진 찍기, 영화 만들기 무엇이든 자신을 표현한다는 건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느끼게 한답니다. 폭력이나 담배, 술 등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기도 해요. 적당한 휴식과 놀이는 집중력을 높여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요.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놀면서 배우면 쉽게 익힐 수 있어요. 마냥 즐겁고 신나는 놀이! 원숭이처럼 나무에 오르고 매달려 노는 인도 어린이 C UNICEF/NYHQ2006-2510/Giacomo Pirozzi 아이들은 오랫동안 놀이 라는 은혜로운 햇살과 빗줄기를 받고 자랐다. 아이들이 품고 있는 씨앗은 놀이 라는 햇살과 빗줄기 아래 놓일 때 비로소 싹이 트고 꽃이 피고 튼실한 제 나름의 열매를 맺는다. 놀이는 머리 좋아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을 미래가 아닌 오늘 당장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편해문, 2012) 코트디부아르 교육센터 어린이 C UNICEF/NYHQ2011-0060/Olivier Asselin 5
에티오피아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C UNICEF/ETHA_201300461/Jiro Ose 지구촌의 약속 잊혀진 권리, 놀 권리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어린이가 문화와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어린이가 이런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 1922년 어린이의 놀 권리를 처음으로 주창한 세계아동헌장 25조 모든 학교는 넓은 땅을 갖지 못한 모든 어린이들이 방과 후에 놀 수 있도록 놀이터를 갖추어야 한다. 1959년 유엔의 아동권리선언 7조 놀이 및 레크리에이션은 교육과 동일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사회 및 공공기관은 어린이들이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977년 국제놀이협회 (International Play Association; IPA)가 어린이의 놀 권리 선언문 채택 1978년 유네스코의 체육과 스포츠 국제헌장 1조 체육과 스포츠를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기본권리이다. 1989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1조 2002년 유엔아동특별총회 결과문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A World Fit for Children) 놀이와 운동, 여가, 예술, 문화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킨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여가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와 시설을 제공한다. 인도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C UNICEF/INDA2013-00049/Prashanth Vishwanathan 1923년 한국에서도 이미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산보와 원족(소풍) 같은 것을 가끔가끔 시켜 주시오.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 만한 놀이 터와 기계 같은 것을 만들어 주시오. (어린이선언문 중) 어린이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아동권리 공약 3장 중) 1923년 방정환 선생님이 첫 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전단지 <어린이날의 약속>에 나오는 글 6
놀이에 굶주린 아이들 지구촌에는 놀고 싶어도 놀 수 없는 친구들이 무척 많아요. 잘 사는 나라나 가난한 나라나 모두 마찬가지에요. 놀기 어려운 이유는 아래처럼 매우 다양해요. 하루 종일 가족을 돕기 위해 일해야 해요 집 안에도 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요 너무 공해가 심하고 더럽고 위험해요 몸이 아파요 충분히 먹지 못해서 놀 기운이 없어요 전쟁을 하고 있거나 얼마 전에야 전쟁이 끝났어요 차별과 따돌림, 폭력 등에 시달려 마음에 상처를 입었어요 공부할 게 너무 많아 놀 시간이 없어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축구공의 눈물 온 세계가 열광하는 지구촌 축제 월드컵! 그런데 많은 축 구공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돈 벌기 위해 일하는 어린 이들 손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축구공 가죽은 매우 질겨서 꿰매기가 무척 힘듭니다. 어린이들은 하루 종일 구부정하게 앉아 바느질하느라 손은 상처투성 이에, 몸도 쑤시지 않은 곳이 없지요. 게다가 이 어린이들 은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도 공 한 개 당 고작 100원쯤 받 는답니다. 6월 12일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전 세계 어린이 약 1억 7천만 명이 교육, 건강, 여가 등의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한 채 위험한 노동을 한다. 5~14 세 어린이 7명 중 1명은 강제적인 불법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이러한 아동노동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6월 12일을 세계아동노동반 대의 날 로 제정하고 전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10년 전에도 그림의 떡 한국 학생들은 8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합니다. 김용 3시간 공부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성적이 좋죠? 크리스틴 라가르드 오전 11시가 아니라 오후 11시입니다. 김용 2013년 12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눈 이야기 (조선일보 2014년 1월 16일자) 2003년 유니세프 전국 학생 만화 공모전 어린이가 바라는 행복한 방과 후 자유만화 부문 대상 수상작 (서울 한신초등학교 4학년 김다은 작) 파키스탄 난민 캠프의 어린이들 C UNICEF/NYHQ2009-0521/Ramoneda 7
뭐하고 놀까? 어린이는 놀이 전문가! 집 안이든 집 밖이든, 장난감이 있건 없건,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놀 수 있지요. 둥근 건 모두 굴리며 놀아요 아프가니스탄 까꿍~ 우리 아가, 소꿉놀이해요 아프리카 베냉 C UNICEF/BENA2004-00095/Giacomo Pirozzi C UNICEF/NYHQ2007-1187/Shehzad Noorani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면 손을 잡은 친구들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에요 인도 물놀이에 흠뻑! 아, 시원해! 거리에서 하는 물놀이에 흠뻑 빠졌어요 필리핀 C UNICEF/NYHQ2011-2388/Giacomo Pirozzi C UNICEF/INDA2005-00070/Ami Vitale 8
기타를 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바누아투 C UNICEF/FJIA2006-00694/Giacomo Pirozzi C UNICEF/NYHQ2009-2313/Jinnatun Nesa 높이, 더 높이! 힘차게 뛰어올라요 방글라데시 꼬마야, 꼬마야~ 폴짝폴짝, 줄넘기하지요 수단 나 잡아봐라~ 꼬리잡기해요 중국 C UNICEF/NYHQ1993-0175/Roger LeMoyne C UNICEF/NYHQ2007-0877/Georgina Cranston 손뼉 치며 누가 누가 높이 뛰나, 팔짝! C UNICEF/NYHQ1992-2022/Roger LeMoyne 니제르 C UNICEF/NIGB2010-0025/Giacomo Pirozzi 실 한 가닥만 있어도 재미있게 놀아요 중국 9
C UNICEF/NYHQ2007-0968/Olivier Asselin 영~차, 영~차 줄이 없어도 줄다리기 할 수 있지요 가나 한 발 들고 깡총깡총,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해요 너는 어떻게 놀아? 아프가니스탄 C UNICEF/AFGA2011-00123/Aziz Froutan 빈 칸에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붙이세요. 남자 친구 여자 친구 모두 어울려 고무줄 놀이해요 콩고 골목도 우리 놀이터에요 파키스탄 C UNICEF/NYHQ2009-2519/Graeme Williams C UNICEF/NYHQ2012-1527/Iyad El Baba 10
C UNICEF/NYHQ2006-2543/Giacomo Pirozzi 놀이는 스스로 내켜서 한다. 놀이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놀이는 아무 데서나 할 수 있다. 놀이는 무엇으로든 할 수 있다. 눈부신 햇살 아래 누우면 마음까지 환해져요 솔로몬제도 C UNICEF/NYHQ2012-1057/Shehzad Noorani 놀이의 영단어인 플레이(play) 의 어원은 갈증이라는 뜻의 라틴어 플라가(plaga) 에서 유래했다. 목마른 이가 물을 마시듯,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원하는 행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결국 놀이란 자발적으로 이뤄진, 특별한 목적이 없는, 즐겁고 재미있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러한 놀이는 아이의 삶이자 본능인 것이다. 폐품의 놀라운 변신! 붕, 붕, 부릉~~~ 이렇게 멋진 차 보셨나요 라이베리아 EBS <놀이의 반란> 놀이, 엄마한테 허락받아야 할 수 있는 것? 나는 딱지의 제왕! 대한민국 딱지 따먹기를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강원 사북초등학교 4학년 강원식 <나도 쓸모 있을 걸> 멀리 가지 않고 큰 돈 들이지 않아도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어울리면서 오가는 사랑이 바로 가장 훌륭한 놀이다. 뭐라 딱히 이름 붙일 수 없는 놀이, 그것이 진짜 놀이다. 뭐라도 하며 함께 자주 놀다보면 서로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니까.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편해문, 2007) C 와글와글 놀이터 11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몰디브 수도 말레 남쪽 섬 쓰나미 이재민 어린이들 c UNICEF/NYHQ2005-0257/Giacomo Pirozzi
놀 권리를 지켜주는 유니세프 새천년개발목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 2000년 유엔이 새천년을 맞으면서 좀 더 살기 좋은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191개 회원국이 함 께 정한 8가지 목표. 1 2 절대빈곤 및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교육 실현 몸을 신나게 움직이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진다. 병을 예 몸도 튼튼 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이 놀 이와 스포츠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나 축구 등을 하며 에이즈와 같은 병에 대 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놀면서 병을 예방 하는 법을 익히고, 병에 걸린 사람들을 무조건 따돌리고 차별하는 태도에 대해서 도 돌아보게 된다. 뱀과 사다리 게임을 하며 위생습관을 배워요 3 양성 평등과 여성 능력의 고양 4 유아사망률 감소 5 6 7 모성 보건 증진 HIV/AIDS, 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 퇴치 지속 가능한 환경 보장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동티모르의 한 초등학교 c UNICEF/NYHQ2012-1518/James Alcock 8 개발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 놀이와 스포츠는 이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4월 6일은 개발과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의 날 (International Day of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 전 세계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며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2013 년 8월 유엔에서 정한 날. 4월 6일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유엔은 2001년 지구촌의 개발과 평화에 기여하는 스포츠의 힘을 인식하여 유엔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을 세운 이래, 2005년 을 스포츠와 체육의 해(International Year of Sport and Physical Education) 로 정하는 등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14
유니세프는 지구촌 모든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놀이와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자신의 숨은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명한 운동선수들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공익캠페인도 펼친다.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드는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하는 프로그램(Sport for Development)도 운영한다. 유니세프가 말하는 스포츠 는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 사람들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 모든 신체활동. 마음도 튼튼 즐거운 놀이는 전쟁과 재 난 때문에 고통 받는 어린 이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유니세프는 전쟁 중인 나라나 난민캠프에서도 어린 이들이 안전하게 놀면서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 상처를 치료받고, 감정을 표현하고, 자존감과 자신 감을 기르도록 온 힘을 기울인다. 안전한 공간을 마 련하고 어린이센터를 세워 게임, 노래, 그림, 춤 등 을 가르친다. 난민촌 어린이들에게 놀이도구가 가 득 담긴 상자 놀이터(Sport-in-a-box) 도 보내준다. 군대에 끌려갔던 소년병 어린이들도 사회로 돌아와 어린이답게 살 수 있도록 스포츠를 활용해 돕는다. 어린이들은 정신없이 뛰놀며 고통과 두려움, 상실 감 등을 극복하고,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 는 마음의 힘을 기른다. 홍수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친구들과 놀 때는 신나요. 끔찍하고 슬픈 일들도 잊을 수 있거든요.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파키스탄 홍수 이재민 캠프 c UNICEF/NYHQ2011-1672/Warrick Page 상자 놀이터(Sport-in-a-box) 가 궁금하죠? 18~19쪽을 보세요. 몸과 마음에 장애가 있는 어린이도 놀이를 유니세프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도 놀이와 스 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007년부터 장애인을 위한 스페셜올림픽위원 회와 협력해왔으며, 2011년에는 협약을 맺어 장 애어린이의 스포츠 활동이 더 활발해지도록 앞 장서고 있다. c UNICEF/BANA2007-00655/Naser Siddique 방글라데시 학교 축제 씽씽~ 함께 달려요 말레이시아에서는 교육부와 함께 모두를 위한 축구(Football for All) 프로그램으로 시각이나 청각, 또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15
UNICEF/INDA2011-00059/Graham Crouch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 배우는 기쁨 유니세프와 국제축구연맹 (FIFA)은 축구가 어린이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함께해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1999년부터 협력해 왔다. FIFA는 월드컵을 통해 어린이의 몸과 마음 위해 놀이와 스포츠를 활용한다. 학교에 을 건강하게 만드는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으로서 축구의 가치를 강조 서는 체육수업 덕분에 출석률과 공부에 한다. 유니세프는 어린이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어린이의 모든 대한 열의가 높아지기도 한다. 놀이를 권리를 나타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지킬 것을 전 세계에 촉구한다. 2002 한일월드컵은 어린이에게 헌정한 특별한 월드컵으로, 세상 모든 활용해서 어린이가 활발하게 참여하는 어린이를 위한 약속(Say Yes for Children) 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티 수업을 하거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 셔츠를 입은 어린이들이 모든 경기에 선수들과 함께 입장했다. 술 등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어린이와 평화를 위해 다함께!(UNICEF for 놀이와 스포츠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Children, Unite for Peace) 라는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 어린이들, 특히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 를 전 세계에 널리 전했다. 하는 여자 어린이들을 마을에서 모아 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스포츠에서 규칙을 중하게 위반한 선수에 르칠 때에도 매우 쓸모가 있다. 게 경고를 보내는 레드카드 상징을 이용해서 유니세프는 아동착취와 폭력, 학대를 남아공에서 추방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노동기 구(ILO)와 함께 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아동폭력과 차별을 신고하는 앱을 만들 튀니지 난민 캠프의 유니세프 아동친화공간 유니세프는 인도 정부와 함께, 오지 마을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면서 삶의 지혜를 깨우치도록 돕는다. 500여 개 마 UNICEF/NYHQ2011-0672/Heifel Ben Youssef 고, 아동보호를 주제로 광고캠페인을 펼쳤다. 을에서 뽑힌 청소년들은 운동을 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후, 마을로 돌아가 어린이들과 주민 들에게 가르친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마을 전체에 활기가 넘친다. Wilf Whitty / Amos Trust 경고! 어린이를 폭력과 착취로부터 보호 안전하게 하거나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예 방하는 방법을 가르칠 때도 놀이 여자 어린이를 위해 공정하게! 유니세프 남아시아 지역사무소는 2004년부터 아시 안크리켓협회(AOC)와 함께 여자 어린이들도 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계속하고 뛰어놀 권리가 있다는 것 을 강조하는 여자 어린이를 위해 공정하게!(Fair Play 와 스포츠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히려 스포츠 때문에 아 동보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유니세프는 코치의 신체적 크리켓은 남아시아 지역의 인기 스포츠. 11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교대로 공격과 수비를 하면 서 공을 배트로 쳐서 득점을 겨 룬다. 학대나 성적 착취 등으로부터 운동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 기 위해 스포츠 관련 단체들과 힘을 모아 노력한다. 거리의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에 참여한 브라질 어린이들 for Girls) 를 펼쳤다. Right to Play 2014년 월드컵이 열린 브라질 거리의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 유니세프와 놀이전문기구 라이트 투 유니세프는 리우데자네이루 시 정부와 함께 함께 놀자(Vamos Jogar) 라는 도시 2014년 6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거리의 어린이 를 위 플레이(Right to Play) 가 함께 지원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의 목표는 라틴아메리카와 캐러비안 지역 모든 어 한 월드컵(Street Child World Cup Rio 2014) 이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열렸다. 는 축구팀 어린이들. Right to Play 는 린이들의 놀 권리를 증진하는 것.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브라질에서 열 19개 나라에서 온 남녀 어린이 230여 명이 열띤 축구시합을 하고, 아트페스티벌과 아 1994년 유니세프 친선대사이자 올림 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를 통해, 어린이의 삶에서 스포츠와 놀이가 갖는 소 동권리 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파키스탄의 거리어린이축구 픽 스피드 스케이팅 메달리스트인 요 중한 가치와 힘을 알린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정부는 이 지역의 다른 도시들과 함 한 올라브코스가 설립한 기구. 자신 께 공원, 스포츠 경기장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을 돌보고 서로를 돌본다(look after 일에 앞장선다는 협약을 유니세프와 체결했다. 유니세프는 라틴아메리카와 캐러 yourself, look after one another) 는 비안 지역의 각 정부들이 함께 놀자 의 취지에 발맞춰 2016년까지 어린이의 놀이 거리의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은 2010년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처음 열렸으 것이 기본 철학이다. 유니세프와 협력 와 스포츠 관련 정책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며, 앞으로도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개최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Street Child United UNICEF/NYHQ2007-0883/Georgina Cranston UNICEF/NYHQ2007-0212/Radhika Chalasani 팀(Street Child Football Team)도 이 대회에 참가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 교육도 제 대로 받지 못하는 이 어린이들은 축구할 때만큼은 남다른 집중력을 보이며 대화기 술, 팀워크, 문제해결 방법, 생활기술 등을 배웠다. 하여 놀이와 스포츠를 통한 어린이 후 원 사업을 펼친다. 16 17
UNICEF/INDA2011-00059/Graham Crouch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 배우는 기쁨 유니세프와 국제축구연맹 (FIFA)은 축구가 어린이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함께해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1999년부터 협력해 왔다. FIFA는 월드컵을 통해 어린이의 몸과 마음 위해 놀이와 스포츠를 활용한다. 학교에 을 건강하게 만드는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으로서 축구의 가치를 강조 서는 체육수업 덕분에 출석률과 공부에 한다. 유니세프는 어린이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어린이의 모든 대한 열의가 높아지기도 한다. 놀이를 권리를 나타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지킬 것을 전 세계에 촉구한다. 2002 한일월드컵은 어린이에게 헌정한 특별한 월드컵으로, 세상 모든 활용해서 어린이가 활발하게 참여하는 어린이를 위한 약속(Say Yes for Children) 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티 수업을 하거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 셔츠를 입은 어린이들이 모든 경기에 선수들과 함께 입장했다. 술 등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어린이와 평화를 위해 다함께!(UNICEF for 놀이와 스포츠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Children, Unite for Peace) 라는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 어린이들, 특히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 를 전 세계에 널리 전했다. 하는 여자 어린이들을 마을에서 모아 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스포츠에서 규칙을 중하게 위반한 선수에 르칠 때에도 매우 쓸모가 있다. 게 경고를 보내는 레드카드 상징을 이용해서 유니세프는 아동착취와 폭력, 학대를 남아공에서 추방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노동기 구(ILO)와 함께 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아동폭력과 차별을 신고하는 앱을 만들 튀니지 난민 캠프의 유니세프 아동친화공간 유니세프는 인도 정부와 함께, 오지 마을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면서 삶의 지혜를 깨우치도록 돕는다. 500여 개 마 UNICEF/NYHQ2011-0672/Heifel Ben Youssef 고, 아동보호를 주제로 광고캠페인을 펼쳤다. 을에서 뽑힌 청소년들은 운동을 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후, 마을로 돌아가 어린이들과 주민 들에게 가르친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마을 전체에 활기가 넘친다. Wilf Whitty / Amos Trust 경고! 어린이를 폭력과 착취로부터 보호 안전하게 하거나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예 방하는 방법을 가르칠 때도 놀이 여자 어린이를 위해 공정하게! 유니세프 남아시아 지역사무소는 2004년부터 아시 안크리켓협회(AOC)와 함께 여자 어린이들도 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계속하고 뛰어놀 권리가 있다는 것 을 강조하는 여자 어린이를 위해 공정하게!(Fair Play 와 스포츠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히려 스포츠 때문에 아 동보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유니세프는 코치의 신체적 크리켓은 남아시아 지역의 인기 스포츠. 11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교대로 공격과 수비를 하면 서 공을 배트로 쳐서 득점을 겨 룬다. 학대나 성적 착취 등으로부터 운동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 기 위해 스포츠 관련 단체들과 힘을 모아 노력한다. 거리의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에 참여한 브라질 어린이들 for Girls) 를 펼쳤다. Right to Play 2014년 월드컵이 열린 브라질 거리의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 유니세프와 놀이전문기구 라이트 투 유니세프는 리우데자네이루 시 정부와 함께 함께 놀자(Vamos Jogar) 라는 도시 2014년 6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거리의 어린이 를 위 플레이(Right to Play) 가 함께 지원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의 목표는 라틴아메리카와 캐러비안 지역 모든 어 한 월드컵(Street Child World Cup Rio 2014) 이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열렸다. 는 축구팀 어린이들. Right to Play 는 린이들의 놀 권리를 증진하는 것.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브라질에서 열 19개 나라에서 온 남녀 어린이 230여 명이 열띤 축구시합을 하고, 아트페스티벌과 아 1994년 유니세프 친선대사이자 올림 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를 통해, 어린이의 삶에서 스포츠와 놀이가 갖는 소 동권리 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파키스탄의 거리어린이축구 픽 스피드 스케이팅 메달리스트인 요 중한 가치와 힘을 알린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정부는 이 지역의 다른 도시들과 함 한 올라브코스가 설립한 기구. 자신 께 공원, 스포츠 경기장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을 돌보고 서로를 돌본다(look after 일에 앞장선다는 협약을 유니세프와 체결했다. 유니세프는 라틴아메리카와 캐러 yourself, look after one another) 는 비안 지역의 각 정부들이 함께 놀자 의 취지에 발맞춰 2016년까지 어린이의 놀이 거리의 어린이를 위한 월드컵은 2010년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처음 열렸으 것이 기본 철학이다. 유니세프와 협력 와 스포츠 관련 정책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며, 앞으로도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개최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Street Child United UNICEF/NYHQ2007-0883/Georgina Cranston UNICEF/NYHQ2007-0212/Radhika Chalasani 팀(Street Child Football Team)도 이 대회에 참가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 교육도 제 대로 받지 못하는 이 어린이들은 축구할 때만큼은 남다른 집중력을 보이며 대화기 술, 팀워크, 문제해결 방법, 생활기술 등을 배웠다. 하여 놀이와 스포츠를 통한 어린이 후 원 사업을 펼친다. 16 17
마법의 놀이 상자 세상에서 제일 작은 상자 놀이터 Recreation Kit / Sport-in-a Box 그저 평범한 알루미늄 상자같지만 열면 짜잔~ 즐거움이 한 가득! 줄, 공, 네트, 팀 조끼, 점수판, 호루라기, 깃발, 볼링 도구 등 어린이 90명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운동용품과 장난감이 들어 있다. 상자를 여는 순간, 언제 어디서나 작은 놀이터가 펼쳐진다. 이 상자는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상처받은 어린이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낫게 하는 마법의 약손이기도 하다. 꽂는 깃발 호루라기 모자 c UNICEF/NYHQ2005-0162/Shehzad Noorani 볼링핀과 공 미니 점수판 색분필 줄자 볼펜, 공책 볼링 스리랑카 쓰나미 이재민 캠프 사방치기 패 분필 핸드볼 줄 공기 펌프 파아란 하늘 향해 폴짝! 원반 티셔츠 유니세프는 2012년 한 해 동안 상자 놀이터 15,000개를 지원했다. 18 고무공 팀 조끼
c UNICEF/NYHQ2005-0165/Shehzad Noorani 배구공 놀이 스리랑카 쓰나미 이재민 캠프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상상 놀이터! 상자를 열면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이 리저리 조립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블록이 들어있다. 유니세프미국위원 가방 회는 2012년 디즈니의 지원으로 상상 놀이터(Imagination Playground) 를 만 들어 아이티와 방글라데시 어린이에 축구공 게 제공했다. 어린이의 놀이와 학습을 위한 PLAY 프로젝트(Play & Learning 가루분필 배구 네트 c UNICEF/HTIA2012-00053/Marco Dormino Activities for Youth)의 일환으로 추진 된 상상 놀이터는 전쟁 및 재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학습의 장을 마 련해준다. 유니세프는 아이들이 놀면 서 자존감을 높이고 서로의 감정을 나 눌 수 있도록, 선생님과 가족들도 교육 한다. 배구공 공에 바람 넣기 스리랑카 쓰나미 이재민 캠프 c UNICEF/NYHQ2005-0163/Shehzad Noorani c UNICEF/HTIA2012-00113/Marco Dormino c UNICEF/HTIA2012-00059/Marco Dormino 상상 놀이터를 가지고 노는 아이티 어린이 19
거리에서 놀기 프로젝트 Playing Out 나가서 놀자! 방법은 아주 간단해 1. 마을사람들에게 이야기해서 차 없는 시간을 정한다 2. 허락을 받는다 3. 마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4. 나가서 논다! 이 시간 동안 어린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거리에서 뛰놀고, 부모들도 나와서 동네사람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우리가 어릴 땐 골목과 거리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는데 너희들은 그럴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워.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하고 싶어도 안전이 걱정스럽고. 그래서 너희들이 방과 후 거리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동네사람들과 시간을 정해서 차 없는 거리 를 만들었단다. 영국에서는 어린이의 소중한 놀 권리를 지 키기 위해 중앙정부가 놀이정책을 세우 고, 각 지역마다 놀이 문화를 확산하기 위 한 조직(Play England, Play Wales, Play Scotland, PlayBoard Northern Island)을 만 들어 다채로운 캠페인과 축제를 펼친다. 영국의 PLAY DAY 8월 첫째 주 수요일은 놀이의 날 어린이의 삶에서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널리 알리는 국경일. 해마다 8월 6일에 전국적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마을 곳곳에 나와 신나게 논다. 스마트 탈출 프로젝트 전자기기가 어린이들의 장난감이 되면서 자연 속에서 뛰노는 어린이들이 점점 사라진다. 플레이 잉글랜드(Play England)는 게임 속 가상현실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고, 실제 자연에서만 오 롯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알리는 캠페인도 펼친다. 2013년에는 자연 속에서 뛰노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다큐멘터리 스마 트 탈출 프로젝트(Project Wild Thing) 도 만들었다. 영화 예고편은 https://youtu.be/0jut43kaoug에서 볼 수 있다. 20
12살이 되기 전에 해봐야 할 바깥놀이 50가지 영국에서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가 제안한 놀이들 01 나무에 오르기 02 엄청 커다란 언덕에서 굴러내리기 03 자연에서 야영하기 04 나무 은신처나 동굴 같은 아지트 만들기 05 물수제비 뜨기 06 비 맞으며 뛰어다니기 07 연날리기 08 그물로 고기잡기 09 나무에 달린 사과 직접 따먹기 10 상수리 열매 쪼개기 11 눈 뭉치 던지기 12 해변에서 보물찾기 13 진흙으로 파이 만들기 14 개울에 둑 쌓기 15 썰매타기 16 모래사장에 사람 묻기 17 달팽이 경주 시키기 18 쓰러진 나무 위에서 균형 잡기 19 밧줄 그네 타기 20 진흙 미끄럼 타기 21 야생 블랙베리 따먹기 22 나무 속 들여다보기 23 섬에 가기 24 바람 속에서 나는 듯한 느낌 느껴보기 25 풀피리 만들기 26 화석과 동물 뼈 찾기 27 해 뜨는 모습 보기 28 큰 언덕 오르기 29 폭포 뒤에 있기 30 손바닥에서 새에게 먹이 주기 31 벌레 잡기 32 개구리알 찾기 33 잠자리채로 나비 잡기 34 야생동물 추적하기 35 연못 속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기 36 부엉이 부르기 37 바위 사이 웅덩이에 사는 괴상한 생물 조사하기 38 나비 키우기 39 게 잡기 40 밤에 자연관찰 나가기 41 채소를 직접 키워서 먹기 42 바다에서 수영하기 43 뗏목 만들기 44 성냥 없이 불 피우기 45 지도와 나침반으로 길 찾기 46 암벽 등반 47 모닥불 피워 음식 만들기 48 밧줄을 이용해 비탈길 내려가기 49 땅 속에 묻힌 역사적으로 중요한 물건 찾아보기(예:타임캡슐) 50 강 따라 카누 타고 내려오기 21~22쪽 사진 저작권은 c Play England 21
c 유니세프한국위원회 c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우리 학교 운동장 별명이에요. 수업 끝나고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모여서 와글와글, 두 시간씩 놀거든요. 그 전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을 만나도 학원 가다가 아주 잠깐 10분, 20분 놀다 아쉽게 헤어졌는데, 이젠 여유 있게 놀고 또 놀지요. 줄넘기, 땅따먹기, 사방치기, 땅 파기, 구슬치기, 숨바꼭질, 소꿉놀이, 숲에서 거꾸로 매달리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는 가지가지! 우리 맘대로 별별 놀이도 만들어요. c 와글와글 놀이터 c 와글와글 놀이터 휴대폰이나 게임기, 장난감이 없어도 친구들과 훨씬 더 재미나게 놀 수 있어서 학교 가는 게 즐거워요. c 유니세프한국위원회 22
2013년 4월. 맘껏 뛰놀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매일 친구 들과 어울리는 학교에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엄마들이 학교에 이야기했어요. 세 초등학교(쌍문, 유현, 상원)가 마 음을 열고 가정통신문을 보냈지요. 야외 놀이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운동장에서 맘껏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 해주고자 합니다. 놀이에 참가할 학생과 이를 지원할 학부 모님들은 신청하세요. 함께 놀기, 매일 놀기, 몸으로 놀기에 공감하는 엄마들은 놀이터 이모 가 되어서 2~3명씩 짝을 지어 일주일에 한 번 씩 요일을 정해 돌아가며 꼬마야 꼬마야 긴 줄을 돌려주 고, 우리가 목이 마를 때 물도 챙겨주고, 놀이에 끼지 못하 는 친구들이 보이면 함께 실뜨기를 하며 이야기를 들어주 세요. 놀이터 이모가 그린 와글와글 놀이터 소개 그림 c 유니세프한국위원회 6월 2일 와글와글 놀이터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다툼을 중재하는 일이다. 놀이터 평화가 깨지는 경우는 대개 졌다고 화내고, 안 된다고 짜증내고, 죽었다고 삐치고, 안 죽었다고 우기고, 이기겠다고 규칙을 어기는 경우다. 그런데 놀다보면 졌다가 이기고, 안 됐다가 되고, 죽었다가 산다는 것을 안다. 지고, 안 되고, 죽는 게 별거 아니라는 걸, 다음에 잘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실패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용감해지고 단단해지는 마음이 생긴다. 놀이터는 모든 감정이 열리는 해방구다. 슬픔, 화, 미움, 질투, 좌절 따위도 잘 다독이면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힘이 된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상대방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이해는 배려의 밑거름이 된다. 놀이터 이모들이 인상 깊은 장면을 적어놓은 놀이터 일기장 중에서 23
10호 2015년 5월 2쇄 발행 발행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발행인 송상현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49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동권리본부 (110-034) 전화 02-735-2297 팩스 02-724-8555 play@unicef.or.kr www.unicef.or.kr/play 만화 제호 황중환 참고자료 번역 한국외국어대학교 김동규, 김수연, 박성환, 유승관, 정우현 편집 디자인 인쇄 디자인 그룹 ALL ISSN 2234-6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