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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SEONGNAM Vol. November 2013 지역정보신문 마이시티앤 JPR 01 성남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 닻 올려 우리지역 이모저모 22개소 행복학습센터 지정.운영 성남사랑 야간 가족상담실 성남시청 시민 갤러리 영장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서식 NEWS 자기주도학습 습관 4년제 대학 100곳의 평가 운동이 공부 도우미 대장암, 골다공증 막는 묘약 수입차, 강남은 좁더라 부모들 자기조절 능력 리빙 퍼퓸, 삶의 흔적에 향기를 얹는다 옵서예~ 가을 제주가 부른다

Contents DaeDoo Mathematics 대두수학 대두분석수학 성남 SEONGNAM Vol. 01 November 2013 03~05 우리지역 이모저모 성남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 닻 올려 22개소 행복학습센터 지정 운영 지역주민들, 가까운 곳에서 평생학습 06~11 교육 자기주도학습 4년제 대학 100곳 평가 운동이 공부 도우미 우리집 규칙 12 패션 불혹의 아저씨를 오빠로 14 자동차 수입차 16 사회 부모 감정조절 17 유머 창의력 개발 게임 18 건강 잘 말린 과일, 채소 20~21 리빙 패션 향기 22 여행 제주도 발행일 2013년 11월 15일 발행 제일피알(주) 02-749-8104 등록번호 서울 중. 라 00552 기획 광고 문의 문대영 과장 010-3349-5904 편집 디자인 중앙일보정보사업단 인쇄 에이프린팅(주) 성남 SEONGNAM November 2013 Vol. 01 지역정보신문 마이시티앤 JPR 성남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 닻 올려 우리지역 이모저모 22개소 행복학습센터 지정.운영 성남사랑 야간 가족상담실 성남시청 시민 갤러리 영장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서식 NEWS 자기주도학습 습관 4년제 대학 100곳의 평가 운동이 공부 도우미 대장암, 골다공증 막는 묘약 수입차, 강남은 좁더라 부모들 자기조절 능력 리빙 퍼퓸, 삶의 흔적에 향기를 얹는다 옵서예~ 가을 제주가 부른다 DaeDoo Mathematics DaeDoo Mathematics 긍정, 신뢰, 유머, 자신감 대두분석수학 대두수학 757.4221(1관) 721.4221(2관)

우리지역 이모저모 3 고등동은 행정동으로서 법정동인 상적동, 둔전동을 통칭한 것이다. 이 지역은 크게 고산동과 등자리로 구 분되며, 각 마을의 '고( 高 ) 자와 '등( 登 ) 자를 따서 고 등동이 되었다. 고산동의 주막거리는 한국동란 이후 주막거리에 술집이 새로 생겨 새술막이란 이름이 붙었 고, 인릉산 밑에 있는 등자리는 덕수이씨 집안에서 과 거에 급제하는 경사가 잇따라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이 있다. 능산( 陵 山 ) 도당재산 탑산 도당고개 도선이 고개 계토골 세자골고개 헌인능이 있기 때문에 인능산이라고도 한다. 산신제당이 있던 산. 고등동과 등자리 사이에 위치한다. 고산골에서 저푸리로 넘어가는데 탑이 있었다하여 그 일대를 탑산이라 한다. 고산골에서 등자리로 넘어가는 고개. 산제당이 있어 도당고개라 했다. 도생이 고개라고도 하는데, 고산골에서 판교 금토동으로 가는 고개. 현재는 고개가 없어졌 으나 옛날에는 도적이 많았다. 서쪽 고산골의 양지쪽 골짜기, 토끼가 많았다고 한다. 고산골에서 금토동으로 가는 고개 뒤골 등자리 덕수이씨 종산이다. 문배나무골 도토목골 세자골 오동골 음터골 주마터골 피란골 등자저수지 대동우물 연내( 川 ) 가래들 대왕( 大 旺 ) 도랑터 범바위 범바위 봉화뚝 우물터 절터 토끼마당 하고방게 등자리 오동굴 바로 밑인데 문배나무가 있었다. 등자리 덕수이씨 종산을 지나 남동향판의 골짜기 고산골에서 금토동으로 가는 골짜기 등자리 서북쪽 덕수이씨 산소를 지나 상적동으로 가는 길 위쪽 골짜기 고등리 주막거리와 등자리 사이의 골짜기 등자리 남쪽에 위치한 골짜기 등자리 뒤골의 서남향파의 산꼭대기. 물은 동으로 흐르고 하늘만 보이는 곳이다. 등자리 뒤의 20년전 이장 이종숙 등 주민들이 설치한 동네 저수지 등자리 162번지에 있던 우물. 길이 나면서 폐정되었다. 청계산 고산골에서 발원하여 고등동과 시흥동의 경계를 이루는 하천 도등동 주막거리에서 동쪽인데 비행장에 편입되었다. 조선조 태종( 太 宗 )의 능을 대모산( 大 母 山 )에 쓰고 대왕( 大 王 )이라 표기하다 가 후에 대왕 ( 大 旺 )으로 수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산골과 등자리 사이에 있던 산신제 및 도당굿을 하던 곳 등자리 뒷산의 큰 바위 새술막에 있는 범같이 생긴 바위 등자리 마을 뒷산 꼭대기의 봉화 불을 피우던 곳 등자리 경주김씨 19대조 묘 옆에 지관이 우물을 파라고 해서 우물을 파고 관리하 다가 자손 이 거칠어 역적이 날까 두렵다고 폐정시켰다고 한다. 등자리 탑산골의 절이 있던 곳. 절에 중이 많아 매일같이 시주를 달라고 하여 마을 사람이 절 을 헐어 버렸다고 하며 근래에 마을 사람이 절터에 산소를 쓰려고 광중을 파는데 돌 밑에 금 붕어가 보였다. 지관이 파지 말라고 그냥 쓸 수가 없다며 돌을 일구었더니 금붕 어가 죽었다 고 전한다. 고산골 초등학교에서 건너다 보이는 곳 다리 건너 촌락으로 6 25당시 형성된 마을이다.

4 우리지역 이모저모 성남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 닻 올려 내년 3월 시즌개막 준비 돌입 성남일화 프로축구단을 인수해 성남시 민프로축구단으로 재창단하기로 한 성남 시가 내년 3월 시즌개막 이전에 구단을 출 범하려고 본격적인 수순 밟기에 나섰다. 성남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 시 청 3층 산성누리실에서 시민축구단 창단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구단 창단 준비에 돌입한다. 창단추진위원회는 김성남 한국유청소년 축구연맹 자문위원, 변봉덕 성남상공회의 소 회장, 박관민 판교알파돔시티 사장, 이 용규 회계사, 김재범 성남FC 서포터즈연합 회장, 연예인 김한국 씨 등 각계각층의 인 사 51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3월 시즌 개막까지 일화축구단 인 수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이행하고, 스폰서 기업 유치, 구단홍보 등 구단 출범에 중추 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구단에 대한 범시민적인 관심 과 기업 후원 이끌어 내기에 주력한 다. 성남시는 성남일화와 법인 인수,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지원조례를 입 법 예고(10.11)하고, 시민프로축 구단TF팀을 구성(10.14)했다. 11월 중에는 시민 설명회 개 최 후 지원 조례를 상정하고, 내년도 예산안 시의회 제출, 후원 기업 및 예비주주 공모 등 절차를 진행한다. 시민구단 유지 운영 에는 매년 70~80억원 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 성남일화구단인수해시민구단으로재창단기자회견 성남시민구단으로재창단기자회견때서포터즈들과함께 이다. 메인 스폰서 확보, 후원 기업 및 시민 주주 공모가 순조롭게 진 행되면 시 재정 부담을 점차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유청소년 클럽 선 수 육성을 통해 고정적인 선수를 확보한다면 장기 적으 로 구단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 로 보인다. 성남시는 시민구 단이 스 포 츠 브랜 드 가치를 높여 문 화적, 경제적으 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타당성 및 활 성화방안 용역을 맡은 웨슬리케스트는 지난 6월 용역 결과 보고에서 프로스포츠 에 100억원 투자시 생산, 소득, 부가가치 면 에서 30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매출 10억원 발생시 387명의 고용효 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남일화축구단이 1999년부터 최근 14 년간 성남을 연고지로 두고 활약하면서 대 외적으로 성남시의 인지도를 높여 온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가치와 시민대통합 측면 에서 시민구단으로의 자산가치가 더욱 커 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성남시는 그동안 성남일화의 종교적인 문제, 시민 무관심으로 인한 리그 최하위 관중 수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시민 단체 기업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시민 지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 1월 1일자로 성남일화를 공식 인수 하면 성남시는 인천유나이티드, 대전 시티 즌, 대구FC, 경남FC, 강원FC에 이어 전국 에서 6번째로 시민구단을 창단하게 된다. 내년 3월 K-리그(1부 리그) 클래식에 합 류하는 성남시민구단의 활약과 더불어 광 역자치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포츠 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성남사랑 야간 가족상담실, 주4회 확대 운영 마음의 짐 내려놓으세요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내 성남사랑 야간 가족상담실 이 오는 11월 1일부터 주 4회 확대 운영된다. 분당구보건소는 시민들의 야간 상담 수요가 상반기보다 2배 늘어 현행 매주 화 목요일에만 운영하던 상담 창구를 월 금요일도 포함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시간은 종전대로 오후 6시~9시 이다. 성남사랑 야간 가족상담실은 평 일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예 비 신혼 중년 부부, 임산부 등을 대상 으로 고민을 상담하고 코칭해 주는 창 구이다.가족 상담 전문가 20명이 봉사 단을 구성해 야간에 상담한다. 필요시에는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가 정폭력상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 프로그램 도움 등을 받도록 지원한다. 상담 봉사단장인 신현숙 분당구보 건소 팀장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계 기로 작용한다 면서 오랜 노하우를 가 진 석 박사급 상담 전문가들이 인생 상 담을 해 건강한 가정 꾸리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 말했다. 분당구보건소는 지난 3월 5일부터 성남사랑 야간 가족상담실 을 운영 하기 시작해 최근 49회 운영하는 동안 430건을 상담했다. 상담내용은 부부문제 상담이 가장 많아 270건이었다. 주로 성격차이, 부정 행위, 고부 갈등 등이 원인이었다. 이어 가족문제 상담 103건, 개인 고 민 상담 41건, 기타 16건의 순이었다. 상담 받으려는 성남시민은 야간 상 담실 전화(729-4051) 예약, 봉사단장 문 자(010-8534-3404) 예약, 또는 분당구 보건소 2층 사무실을 방문 예약하면 된 다. 분당구보건소 지역보건팀729-3961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영장산서 첫 서식확인 천연기념물 제32 8호이자 멸종위기2급 야생생물인 하늘다람쥐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영장산 일대 서식하는 것으로 확 인됐다. 성남시는 영장산 사기막골 인공 둥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하늘다람쥐 1마리를 발견해 10월 29일 공개했다. 그동안 성남지역에는 반딧불이나 은어, 알락해오라기, 금개구리 등 서식이 확인된 적은 있지만, 하늘다람쥐 서식 확인은 이번 이 처음이다. 앞선 2011년 2월 성남시는 자연환경조사 때 영장산 일대에서 하늘다람쥐 배설물을 확인하고, 서식실태를 관찰하려고 지난해 11월 인공 둥지 24개를 사기막골과 갈현동 지역에 분산 설치했다. 이번 하늘다람쥐 발견은 1년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게다가 인공둥지에서 번식한 흔적이 발 견돼 성남시는 주변지역에 하늘다람쥐가 더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야행성인 하늘다람쥐는 서식환경이 까다 로워 상수리나무와 잣나무가 섞여 있는 곳, 또는 순수한 침엽수림에서만 산다. 그것도, 잣나무 숲에서 자연적으로 만들 어진 나무 구멍이나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 멍에 나무껍질, 풀잎, 나뭇가지 등을 모아 보금자리를 만들고 서식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 성남시는 하늘다람쥐 자연서식환경 보존을 위해 야생생물보호구역 추가지정 검토 등 보다 심도 있는 생태계 보호 장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성남지역은 외곽이 산으로 둘러싸 여 있고, 녹지율이 76%이다. 성남시는 보 존 가치가 높은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는 양 지동, 은행동, 상대원동 등 3곳 210,259m2을 야생생물보호 구역으로 지정 관리해 운영 중이다. 환경정책과 환경보호팀729-3151 성남시 영장산 하늘다람쥐 서식확인

우리지역 이모저모 5 22개소 행복학습센터 지정 운영 지역주민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생학습한다 성남시 수정 중원 지역 곳곳에 설치된 22개 다목적 복지회관이 행복학습센터 로 지정 운영돼 지역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 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10월 28일 오후 5시 시청 9층 상황 실에서 김원숙 신흥동복지회관장 등 22개 복지회관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학습 센터 현판 수여식 을 하고 공유 평생학습도 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각 복지회관은 올해 안에 기관별로 개방 이 가능한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내줘 학습 동아리 모임, 강의 장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학력인정 문해교육 등 어르 신 내 집 앞 초등학교 되기 사업 행복학 습센터 기관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 업 행복학습센터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해 본 시가지에 위치 한 평생학습기관으로써 정체성과 전문성 을 갖춘다. 지역 주민의 학습 요구, 인구특성,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한 복지회관별 맞춤형 프로 그램도 운영한다. 성남시는 각 행복학습센터 운영 활성화 를 위해 다목적 복지회관별 공동 및 개별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펼치고, 행복학습센 터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 시가지를 시작으로 학습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공유 평생학습도시 로서의 비전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류진열 성남시 교육지원 과장은 행복 학습센터 운영은 주민의 보편적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추진하는 정부의 국정과제이 자 올해 교육부의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지 정된 성남시의 주요 특성화 사업 이라면서 주민의 요구를 가장 가까이서 받아들이는 생활밀착형 평생학습기관 인프라가 구축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과 평생학습팀729-3081 성남시청 시민 갤러리 각광 종합홍보관 내 전시관 공감 대관 예약 연말까지 꽉 차 성남시청 2층 종합홍보관 내에 위치한 전 시관 공감 이 시민 갤러리로 크게 각광받 고 있다. 86m2 규모 공감 은 매주 성남시민들이 사진, 공예, 그림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여 2011년 2월 개방 이후부터 최근까지 91차례 작품전이 열렸다. 대관 예약도 올 연말까지 꽉 차 있고, 내 년 1월 13일이면 시민 작품전 100회를 돌파 한다. 공감 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완성작품을 지인들이나 외부 사람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없던 작품 활동가들에게 전 시의 기회를 제공해 호응이 크다. 이와 함께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해 일거양득 효과를 내 고 있다.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로 전시관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대관 기간은 월~일요일까지 일주일 단위 이며, 전시 3개월 전, 매월 1일부터 선착순 으로 대관 예약을 접수한다. 대관 희망자는 성남시청 4층 공보관실 (인터넷홍보팀 대관 담당)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공감 바로 옆 종합홍보관은 시 승 격 40주년을 맞은 성남의 과거와 현재의 모 습을 홍보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영상으로 성남의 역사와 전통시장의 모 습을 보고, 성남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담긴 전시 사진을 보면 우리 시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된 성남 내 중소기 업의 생산품도 구경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5인 이상이면 전화 예약( 729-2062) 해야 홍보요원의 설명을 곁들인 영상을 볼 수 있다. 성남시의 66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교과과정인 우리고장 성남 견학 학습이 이곳에서 진행돼 미래의 주역 인 어린이들에게 성남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고 있다. 우리시 자랑거리 연번 평가부문 평가주관 수상내역 수상일자 비고(해당부서) 1 제1회 에너지절약 우수지자체선정(경기도 유일) 산업통상자원부 우수지자체(포상금2억) 2013.7.2 녹색성장과 2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최고SA등급 2013.4.22 정책기획과 3 개발제한구역 관리실태 경기도 장려상 2013.3.18 도시계획과 4 2012년 지역문화지표 개발 및 시범적용 문화체육관광부 전국1위(최우수기관) 2013.3.18 문화관광과 5 다문화가정 지자체부문 하모니리더십 (사)동북아우의연명(FAFA) 대상 2013.3.7 가족여성과 6 2012 기업SOS 운영성과 평가 경기도 장려상 2013.3.4 기업지원과 7 제45회 한국도서관상(독서문화환경, 시민독서생활화 확산)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도서관상(전국최고) 2013.2.28 중앙도서관 8 2012년 제17회 한국지방자치 경쟁력평가 한국공공 자치연구원 전국3위 2013.2.14 정책기획과 9 2012년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발전대회 경기도 우수기관 2013.2.7 분당보건소 10 평생교육 학습성과 발표 경기도 평생학습성과 발표우수 2013.1.17 교육지원과 11 반부패 경쟁력 평가 국민권익위원회 우수 2012.12.27 감사관

6 교육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학습 습관 들이기, 엄마들이 나섰다 교과서 함께 읽고 질문 자주 칭찬하며 자신감 심어줘 어렵다. 천차만별인 자기주도학습법 중에서 자녀에게 적합한 학습 방법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주도학습 코칭맘 이소희(39 서울 강서구), 김수영(42 경기도 파주)씨는 자녀를 믿으라 고 입을 모아 말한다. 단 자녀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자기주도학습 코칭으로 자녀의 학업 성과를 높인 두 학부모의 비결을 들어봤다. 자녀의 성공적인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엄마들이 나서고 있다. 김수영(42 왼쪽)씨와 이소희(39)씨가 각자 터득한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아이 공부 도우려 자격증 딴 이소희씨 이소희씨는 최근 아예 자기주도학습 전 문가 로 나섰다. 지난 6월 방과후지도사와 자기주도학습 코칭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 다. 올여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캠프에서 자기주도학습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자녀 강준모(13 서울 염창중 1)군과 승연(9 여 서 울 염경초 3)양의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을 도우려던 것이 계기가 됐다. 블로그나 카페 에서 얻는 정보를 뛰어넘어 어떻게 하면 우 리 아이에게 올바른 자기주도학습 지도를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다 얻은 결과다. 이씨는 자녀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수업 내용을 집에 와서 말로 풀이해 보도록 유도 했다. 칭찬으로 아이들이 학업에 자신감 을 가지도록 했어요. 엄마, 내가 오늘 무엇 을 배웠는데 라고 하면 엄마는 그 사실을 몰랐는데 너를 통해 알게 돼 정말 좋구나 라고 호응하는 식이죠. 이런 학습법 덕에 강군은 최근 치른 기말 고사에서 교과서만 공부하고도 반에서 국 어 1등을 했다. 비법은 이씨의 코칭에 있었 다. 시험 하루 전날 강군과 국어 교과서를 함께 읽으며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올까 선생님이라면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 까 를 토론했다. 상록수 홍길동전 과 같이 이씨도 충분히 아는 작품에서는 엄 마는 이렇게 배웠어 라며 어려운 단어 위 주로 설명했다. 자녀와 공부할 때는 단락 별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게 중요해요. 엄마 와 얘기하면서 자녀는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했던 부분을 기억해 내게 됩니다. 이씨의 자기주도학습 코칭은 잔소리를 적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기주도학습 전문가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강압적 이고 폭언을 쓰는 엄마라는 걸 깨달았어 요. 그 뒤 이씨는 그랬구나 와 같이 공감 하는 대화법을 쓰면서 공부에 힘들어하는 자녀의 마음을 살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도 잊 지 않았다. 이씨는 학교 시험은 절대적으 로 교과서 위주로 출제된다 며 자녀가 즉 각적인 답을 원해도 바로 알려주지 말고 교 과서에서 답을 찾도록 유도하면 좋다 고 귀 띔했다. 성공적인 자기주도학습은 무엇보다 예습 에서 비롯된다는 게 이씨의 생각이다. 자녀가 평소 예습 위주의 자기주도학습 을 했다면 시험 직전에 부모가 학습 내용을 떠올릴 수 있게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충 분하다는 것. 피드백을 할 때는 교과서의 대제목, 소제목을 의문문으로 만들어 질문 해 본다. 이씨는 자녀가 (기억이 안 나서) 나는 몰라 라고 해도 바로 답을 알려주어 선 안 된다 며 혼자 공부하는 과정에서 빠 뜨리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 주는 정도로 코칭하면 좋다 고 덧붙였다. 하루 최소 세 시간씩 책 읽어준 김수영씨 자기주도학습은 성적이 바닥인 학생이 중위권으로 올라갈 동력이 될 수 있어요. 김씨는 자기주도학습법이 자녀 우승민 (17 경기 봉일천고 2)군을 바꿨다고 설명 했다. 스스로 극성 엄마였다 고 말할 만 큼 김씨는 자녀 공부에 열성적이었다. 그러 나 우군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혼자 공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학원을 끊는 결단을 내렸다. 김씨는 자기주도학습이 안 되니 공부 외에도 모든 일에 무기력해하 는 아이 모습을 봤다 며 학원을 끊고 원하 는 합기도를 배우며 마지막 학년을 보내도 록 했다 고 회상했다. 학업의 부담은 줄었지만 성적도 떨어졌 다. 김씨는 중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아주 낮은 점수를 받고 나니까 아이 입에서 공 부해야겠어요 란 말이 나왔다 고 말했다. 공부 의지를 다진 우군을 위해 김씨는 옆에 서 교과서를 같이 읽어주는 것으로 자기주 도학습 코칭을 시작했다. 김씨가 교과서를 소리 내어 읽는 동안 우군은 눈으로 따라 읽는 방법으로 하루 최소 3시간씩 교과서 읽기에 할애했다. 주말에는 최대 8시간 동 안 교과서를 읽은 적도 있어 김씨의 입안이 헐 정도였다. 하위권 학생은 상위권 학생과 다르게 독해력이 많이 부족해요. 책을 쥐여 줘도 중요한 단어나 부분을 파악하지 못하니 금 세 지루해하죠. 초반에는 부모가 교과서 를 대신 읽어서라도 공부를 같이 하는 과정 이 필요해요. 교과서를 읽은 뒤에는 대화 를 하면서 우군이 학습 내용을 이해했는지 를 살폈다. 교과서 한 단락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네 생각엔 이 문맥이 어떤 뜻인 것 같아 란 질문을 던져 본인이 설명하게끔 했 다. 우군이 답을 말하지 못했을 때는 함께 백과사전과 인터넷을 찾아가며 공부했다. 김씨는 아이 스스로 교과서의 맥락을 파 악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린다 며 성적이 낮은 아이일수록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 를 갖추기까지 참고 기다리는 부모의 인내 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학습량을 억지로 늘리려는 욕심 또한 금 물이다. 김씨는 그래도 한 시간은 공부해 야 하지 않나 란 기대를 자녀에게 강요하 기 쉽다 며 책상에 무조건 오래 앉아 있는 버티기식 자기주도학습 은 지양해야 한 다 고 조언했다. 자녀의 점수가 금세 오르 지 않더라도 부모가 조바심을 내서는 안 돼 요. 자녀에게 네 눈빛이 예전과 달라 넌 목표가 생겼잖아 자기주도학습을 하면 서 자신을 조절하는 네가 자랑스러워 와 같 은 말을 많이 해주세요.

전면 광 고 7

8 교육 4년제 대학 100곳 평가 성균관대, 평판도 4 2위 최상위권 경쟁 갈수록 치열 KAIST 창의력 중심 내부 정비 서울대 국제 논문 2위 저력 연대 융복합연구에 승부 걸어 국내 최상위권 대학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 해져 학교 간 격차 가 줄어드는 상향 평준화 가 올해도 이어졌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포스텍 KAIST는 물론 최상위권 종합 대들이 연구력 강화와 국제화에 전력을 쏟은 결과다. 연구력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인 국제 논문 현황을 보면 이 같 은 추세가 뚜렷하다.우선 연구의 질을 반영하는 국제 논문 1편 당 피인용 횟수(2010~2012)에서 선두는 포스텍(3.5회)이었다. KAIST(2.6) 연세대(2.5) 서울대(2.3) 고려대(2.2) 성균관대(2.0) 등은 대학 간에 차이가 적었다. 종합대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 문사회 체육분야는 교수의 논문당 피인용 수에서 고려대(0.86 회) 연세대(0.75)가 서울대(0.58)를 앞섰다. 지난해 교수 1인당 국 제 논문 수도 포스텍(4.4편) KAIST(3.6) 외에 서울대(2.9) 고려 대(2.8) 성균관대(2.7) 연세대(2.3)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 지표를 인문사회 체육 분야로 국한하면 성균관대(1인당 0.59편) 고려대(0.57) 연세대(0.42) 서울대(0.36) 순이었다. 이런 현상은 대학 평판도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20년간 전국의 기업 교육계 인사에게 대학의 평판을 물어왔다. 지난해까진 SKY(서울 고려 연세대) 가 번갈아 평판도 1~3위 를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해 4위였던 성균관대가 올해 2위로 올 라섰다.평판도 설문 문항 중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향 후 발전 가능성 에서 1위를 한덕분이다. 전공 교양교육이 우수 한 대학 문항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포스텍은 5년 만에 맞수인 KAIST를 앞섰다. 올해 대학평가 31개 지표 중 10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의대가 있 는 종합대를 제외하면 포스텍은 교수 1명당 학생 수(12명)가 가장 적다. 그럼에도 지난해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의 서동철 교수를 영입하려고 연봉 3억원, 3년간연구비 37억원을 제시하는 등 우수 교수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산업체에 기술을 이 전해 얻은 수입액(교수 1인당 1964만원)도지난해에 비해 15% 늘어 KAIST(1643만원)보다 많았다. 성균관대(3위)는 적극적 투자로 교육 연구여건을 개선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건 개선은 교 수 유치, 연구업적 상승으로이어졌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자체 연 구비를 전년도보다 16.1% 늘려 262억원을 투입했다. 외부지원 연구비 역시 4.9%(총 1774억원) 늘었다. 지난해 글 로벌 톱 10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 경영 등 15개 분야에 최대 10 억원을 지원했다. 이공계 교수 1인당기술이전 수입액도 지난해에 전년보다 약27% 늘어났다(916만원, 전국 6위).

교육 4년제 대학 100곳 평가 9 고대,연구 부문서 성과 건국대 생명공학 과 오덕근 교수 (오른쪽 셋째)와 학생들이 분자효 소연구실에서 세 포 배양 실험을 하고 있다. 2001 년 30위였던 건 국대는 올해 대 학평가에서 16위 로 상승했다. 고려대(4위)도 연구 부문을 발판으로 종합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자체 연구비(145억원)를 전년도보다 44% 늘렸다. 김상 식 산학협력단장은 학과 단대별로 국내 경쟁 대학이나 세계 100위권 대학의 연구실적을 목표로 삼아, 결과에 따라 연구비 를 배분하는목표관리제(MBO)를 적용했다 고 말했다.고려대 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인문사회 체육 계열에서 연구성 과가 뛰어났다. 학술지 영향력 등을 감안한 이 계열의 국제논 문 점수는 고려대가 0.47점으로 성균관대(0.4) 연세대(0.35) 서 울대(0.33)보다 높았다. 올해 신규 임용 교수 87명 중 47명을 외 국인으로 뽑았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대학들은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서남표 전 총장의 진퇴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KAIST는 내부 정 비가 한창이다. 2월 취임한 강성모 총장은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대신에 샘물 같은 조용한 변화 를 강조한다. 경쟁보다 창의력을 중시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수업료 를 차등 부과하는 성적기준도 완화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교수연구 부문 지표가 전년도보다 다소 낮아졌다. 외부지원 연구비(5036억원 4707억원), 자체 연구비(65억원 41 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교수 1인당 지적재산 권(12위 17위),기술이전 수입액(10위 13위)도 순위가 하락했 다. 등록금 대비 학부생 장학금 비율(232억원, 25.2% 212억원, 23.6%)도 다소줄었다. 하지만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4위 2 위), 국제 논문의 피인용(3위 2위)등은 순위가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강준호 기획부처장은 우수 교수 유치, 단과대별로 진 행된 교수 승진 조건 강화가 시너지를 내 연구의 질을 높이고 있 다 고 말했다. 201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사전트 등 외국인 교수를 적극 유치해 올해외국인 교수 비율(4.7%)도 지난 해(4.3%)보다 올랐다. 연세대는 올해 국제학술지 논문(3위 6위), 국제 논문의 피인 용(1위 6위) 순위가하락했다. 자체 연구비(131억원 97억원) 도 줄어 교수연구 부문 순위(5위 8위)가떨어졌다. 연세대는 융 복합 연구에 승부를걸고 있다. 올 3월 개설한 미래융합연구원엔 현재 50여 개 연구센터가 활동 중이다.김상준 연구부처장은 의 대 공대 이과대는 물론 인문사회 계열 등 교수 600여 명이참여 중 이라며 학문 간 벽을 허무는 성과가 속속 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연세대는 셀 등 저명 국제학술지에논문을 낸 교수에게 편당 최대 1000만원의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10 교육 운동이 공부 도우미 운동하면 뇌에 영양 전달하는 혈액 늘어 학생 88% 학교생활 즐거워졌다 대답 <학교스포츠클럽 참가 중학생 1600명 대상 서울시교육청 설문조사> 운동을 하면 성적이 오른다 운동을 하면 학교 폭력이 사라진다 운동을 하면 성격도 좋아진다. 흔히 청소년기 운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할 때 거론되는 말이다. 하지만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운동을 하면 정말 그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운동과 학업의 연관성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있다 고 말한다. 뇌는 곧 운동이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소(PET-MRI 퓨 전영상시스템으로 뇌영상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기관) 김영보 박사의 말이다. 그는 이를 입증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를 들려줬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뇌 와 운동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보입 니다. 단적인 예로, 말미잘의 경우 유 충으로 떠돌다 한 곳에 정착해 운동기 능이 필요 없게 되면 스스로 뇌를 먹어 버립니다. 그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촬영하는 실험을 해보면 운동이 학습 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에는 180cm 정도로 비슷한 키 의 고교 2학년 남학생 2명이 참가했다. 실험에 참가한 조건휘(인천 제물포고 2)군과 이현호(인천 계양고 2)군은 우 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 MRI를 찍었다. 잠시 뒤 조군은 자전거 를 타고 이군은 또래 학생들이 많이 하 는 게임을 즐겼다. 자전거를 탄 조군의 얼굴에 땀이 점점 배어 나왔다. 15분여 가 흐르고 다시 촬영한 조군의 뇌 사 진은 전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뇌 혈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군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 박사는 운동은 뇌의 혈관에 흐 르는 혈액량 을 풍부하게 해 준다 며 혈액이 풍부하게 공급되면 뇌를 활발 하게 움직이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 충 분히 공급돼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 능률도 오르게 된다 고 설명했다. 노화 치매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미 국 캘리포니아대의 칼 코트만 교수도 2003년 국제뇌과학심포지엄에서 매일 운동을 한 쥐의 해마(학습 기억 인식 의 역할을 하며 장기 기억, 공간 개념, 감정적 행동 등을 조절하 는 뇌의 부 분)에서 뇌세포의 생존력을 강화하고 우울증 치료와 학습 기억력 증진에 도 움을 주는 물질이 많이 생성됐다는 실 험결과를 강연하기도 했다. 수면학적으로 봐도 운동은 학습에 도움이 된다. 장기 기억은 충분한 수면 이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남정욱 뉴 로피드백 수면연구소장은 컴퓨터에 글을 쓴 뒤 저장 버튼을 눌러 저장하 듯 우리 뇌는 낮 동안 수집한 정보를 잠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변환한다 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신체활동을 통 해 피로를 줘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마음과 사회성도 길러 운동은 사회문제로까지 번진 각종 청소년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 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청소년 통계를 보면 15~19세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2008년 60%에서 2010년 70.3%로 증가 했다. 더욱이 스트레스의 원인 1위로 학습이 꼽힐 만큼 공부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살 을 생각해 본 비율도 10명 중 1명 꼴인 10.1%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도 자살(13%)로 꼽혔다. 최인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위원은 한국 청소년들은 입시와 진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다 며 이로 인해 불안감과 공격성이 늘고 비관적이 되기도 한다 고 말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풀 기 위해 게임에 매달리면서 게임중독 에 시달리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 면서 운동은 이런 청소년들의 정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이라고 조 언했다. 신체활동으로 흘리는 땀은 인간에 게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 소에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성격을 형 성시킨다. 기분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조절해 우울한 기분을 감소시키며 스 트레스 호르몬의 하나인 코티졸의 과 도한 작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기 도 한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이 올 한 해 동안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활동에 참가한 중학생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운동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걸 확인할 수 있다. (그 래프 참조) 자신에게 생긴 긍정적 변화 를 묻 는 질문에 88%가 넘는 1406명의 학생 이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 고 답했고 친구관계가 좋아졌다 고 답한 학생도 1424명이나 됐다. 더욱이 2명 중 1명 꼴 로 성적이 올랐고(49.0%), 부모님과의 사이도 좋아졌다(54.2%)고 대답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스포츠클럽 활성 화 지원팀 이민표 교사는 한 중학교 의 경우 지난해 한 학기에만 폭력 사건 이 10여 차례나 발생할 정도였는데 올 해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아이들 의 생활태도가 달라졌다 며 경기 연 습에 참여하면서 폭력사건이 올해 2회 로 줄었고 수업태도도 몰라보게 좋아 졌다 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가 같이 하는 운동의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 다. 중앙대 학교체육연구소 조남용 연 구교수는 무조건 옆의 친구를 이겨 야만 하는 공부와 달리 몸을 부딪히며 함께 하는 운동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 해하는 경험을 심어준다 며 우승이 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의 사소통을 하면서 사회성도 기를 수 있 다 고 분석했다. 더불어 일정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경기 특성상 공정함과 승패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운 동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외국 명문대들이 입 시에서 체육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했 느냐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사회 성과 인성을 갖췄다는 하나의 척도가 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교육 우리집 규칙 초등생 자녀와 우리집 규율 규칙 만들어요 놀러갈 땐 먼저 문제집 2장 푼다 스스로 지킬 원칙 정하게 해야 맨 위에 꿈 적으면 그에 어울리게 행동 맞춰 서미경(37 여 경기도 광명시)씨에게 가정의 규율 규칙은 삶을 바꾼 작은 변화였다. 엄격한 훈육을 주장했던 그는 아이들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들은 자꾸 그녀의 눈밖에 나는 행동만 일삼았다. 이후 서씨는 아이들의 성향은 생 각하지 않고 엄마 위주로 규율 규칙을 세웠었다 며 문제점을 발견 했다. 엄하게 대하고 계획표에 맞춰 아이들을 끌고 가려 했던 그가 생 각을 바꾸게 된 것은 부모교육을 받고부터다. 엄마들의 온라인 커 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그는 또래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고 부모강 연을 듣고부터 아이를 이해하는 법을 알게 됐다 고 말했다. 이젠 규율 규칙을 만들 땐 무리하게 장기적으로 세우지 않는다. 아이의 학년에 맞춰 기본 틀만 짜고 진행상황에 맞춰 수정할 수 있도록 세웠다. 딸 서연(5학년)이와 아들 동현(3학년)이의 규율 규칙표는 색다르다. 상단에는 아이들의 꿈을 적는다. 꿈을 먼저 적 고 규율 규칙을 세우면 아이들 스스로 그에 어울리는 행동들을 적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엄마의 생각보다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자세다. 서씨는 월간단위의 규율 규칙표와 주간단위의 표가 따로 있 고 세부사항은 수첩에 적어 아이의 실천상황에 맞춰 변화를 준다 고 말했다. 공부와 관련해선 아이들에게 하루에 몇 장의 문제집을 풀고 싶은지 물어 정한다. 생활관련 부분은 아직은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고 서로 상의한 후에 적었다. 그녀는 예절과 친구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정직을 생활 규율로 정했다 며 생활부분은 조 금 엄하게, 학습은 말랑말랑하게 진행한다 고 설명했다. 생활면은 엄해도 되지만, 학습은 자칫 학습의욕마저 잃게 할 수 있기 때문 이다. 동현군은 엄마가 장난감을 못 갖고 놀게 하면 속상하지만, 내 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생긴 일이니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 다 며 어른스럽게 답했다. 내성적인 성격에 의사표현도 부족했던 서연이는 규율 규칙을 세운 후 가장 크게 달라졌다. 서씨는 아이 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을 스스로 지키기 때문에 성취감도 크고 자존감도 높아졌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져 적극적이고 밝아졌다 고 말했다. 서연이는 자신만의 규칙이나 규 율이 없는 아이들은 화를 잘 낸다.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것 같다 며 한번쯤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하기나, 문제집 2장은 풀고 놀러 간다는 정도의 규칙은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며 경험담 을 말했다. 부모 의견 내세울 땐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아이와 함께 가정 내 규율 규칙을 세우는 방법은 우선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아이의 성향에 맞추는 것이다. 주변 엄마들 의 말만 듣고 세우면 아이의 반발심만 자극할 뿐이다. 때로는 부모 의 의견이 주가 될 때도 있다. 이땐 아이가 충분히 이해하도록 대 화하고 합의하에 규칙을 만든다. 박재원 비상공부연구소장은 규 율 규칙이 아이 통제용이 되면 안 된다 며 아이와 자유롭게 합의 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규칙을 지켰을 때 뒤따르는 보상이 매력적이어도 아이들은 통 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부모와 아이의 생각이 합의된 규율 규 칙이 결실을 거둘 확률이 높다. 박 소장은 중 고교생은 부모와의 공감대가 떨어지는 시기 라며 아이가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갑자기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 하기보다 산책이나 영화 관람 후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모를 어떻 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가볍게 얘기해보는 것이 좋다. 이후 부모가 먼저 달라질 부분을 이야기하고 부정적인 부모의 이미지를 벗는 것이 순서다. 사춘기 아이는 아이와 부모 간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 으면 규율 규칙을 통제로 인식해 강한 거부감을 갖기 때문이다. 서미경씨는 평소 자녀들과 함께 규칙을 세운다. 새로 시작한 중국어 공부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 11

12 패션 불혹의 아저씨를 오빠로 정장은 고루하잖아, 마음은 20대잖아 불혹의 아저씨, 오빠 되는 날 겉모습 신경 쓰는 남성 늘고 정장보다 편하면서 격식 갖춰 경기침체에도 매출 증가 백화점, 전국서 전용관 경쟁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 로비. 넥타이를 하지 않은 화려한 색깔 셔츠 차림 의 30~40대 남성 10명이 멋쩍은 듯 고개를 긁적이며 쇼윈도에 섰다. 바지는 요즘 유행을 반영해 밑단을 걷어 올렸다. 쇼윈도에 선 이들은 롯데백화점 본 사 기획팀과 시설안전팀 식품팀 마케팅팀 등에서 뽑힌 팀장급 직원들이다. 고객 대상 비즈니스 캐주얼 패션쇼에 모 델로 등장한 것이다. 15년차 사원인 권영돌 (39) 롯데백화점 남성복 MD팀장은 이 나 이에 패션모델로 데뷔하는 게 창피하다 면 서도 고객들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보다 친 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케팅 방안을 궁리 하다 직접 모델로 나서게 됐다 고 말했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일반 정장보다는 편 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캐주얼보다는 격식을 갖춘 복장을 일컫는 말이다. 패션 업계에 남성 파워 가 거세다. 아 저씨가 되기를 거부하 는 30대 삼촌들과 40~50대 꽃중년 들이 몰리면서 백화점= 여성고객 전유물 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다. 불황이 되면 남자가 먼저 지갑을 닫는 다 는 속설도 더 이상 맞지 않다. 소득 수준 이 높아지고 남성들도 겉모습에 관심이 많 아지면서 남성복 시장은 백화점들의 블루 오션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특히 남성복 시장에서도 정장이 아닌 비 즈니스 캐주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장기 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 여성복 매출이 하락 하는 가운데서도 비즈니스 캐주얼의 매출 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복 매출 신장률이 2011년 8.8%, 지난해 4.1%, 올해는 -3%를 기록했지만 비즈니스 캐주얼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들은 경쟁적으로 남성 전용관 도 만들고 있다. 이는 한 건물 전체를 남성 전용관으로 사용하는 이세탄 한큐 등 일본 백화점 업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신세계가 서울 강남 점 6층에 최초로 남성 전문관을 도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패션뿐만 아니라 카페 문 구 전자제품 음반을 백화점 남성매장에서 파는 곳은 없었다. 이어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월 소공동 본점에 5층 한 층 전체를 터서 남성관을 만 들었고, 올해 5월에는 현대백화점이 무역 센터점 7층에 남성관 현대 멘즈 를 개점 했다. 이들 남성 전용관과 기존 백화점 남 성복 매장의 차이는 옷뿐만 아니라 머리 부터 발끝까지 모두 쇼핑이 가능한 탑 투 토(TOP to TOE) 전략을 실제로 펼쳤다는 점이다. 현대 멘즈는 매장 면적의 약 2 0%인 495m²(약 150평)를 의류 외에 시계 구두 액세서리 화장품 브랜드로 채웠다. 그 결과 현대 멘즈의 월평균 매출(5~10 월 현재)은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 멘즈가 아닌 일반 남성매장 시절과 비교할 때 60% 증가했고, 방문 고객 수도 약 30% 늘었다. 남성 전용관 경쟁은 전국화되는 추세다. 무역센터점의 성공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목동점뿐만 아니라 대구점, 2015년 완공 예정인 판교점에도 남성관을 추가로 열기로 확정했다. 부산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남성관을 만들어 경쟁하고 있다. 이들 남성관의 구매 실세는 40대다. 현대백화점 남성관의 매출 분석 결과 고객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매출 증가율(81%)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40대 다음으로는 20대(51%), 30대(45%), 50대(35%) 순이었다. 현대백화점 남성 매 장의 상품군별 비중을 10년 전과 비교해보 면 남성 정장은 42.2%에서 25.3%로 줄었 지만 비즈니스 캐주얼은 25.8%에서 34%로 증가했다. 비즈니스 캐주얼이 뜨자 이에 어울리는 배낭(백팩) 수요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롯 데백화점은 14일 현재 백화점 내 백팩 전문 매장이 3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70 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캐주얼 바람은 제조 업체들 사 이에서도 불고 있다. 코오롱 FnC가 운영 하는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 는 빵 집 아저씨가 디자인한 옷을 올해 가을 겨울 신상품으로 내세웠다. 유명한 제빵사 6명 이 대략적인 디자인을 짜면 코오롱 FnC는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신원은 비즈니스 캐주얼에 특화한 브랜드 반 하트(Van Hart) 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원 관계자는 브랜드 마케팅 직원들이 기업체나 정부 기관의 요청을 받고 스타일 링 제안과 옷 입는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 다 고 밝혔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 는 연말까지 전 매장에서 슈어베트(SureBet 어느 경우에도 손해를 보지 않는 확실한 베 팅을 일컫는 용어) 프로모션 을 진행한다. 옷을 잘입지 못하는 남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재킷 바지 신발 외투 등을 일일이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전체 코디를 추천받 을 수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란=재킷을 기본으로 하되 정장보다는 편 안하고 캐주얼보다는 격식을 갖춘 옷차림을 말한다. 흔히 아는 콤비(combination의 줄임말) 패션은 각기 다른 재 킷과 팬츠를 입는다는 뜻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의 한 종류다.

14 자동차 수입차 수입차, 강남은 좁더라 진주 순천 안동 군산으로 잠재고객 구매력 충분 서울 강북과 지방 중소도시로 전시장 확대 서울 강남지역에서 주로 영업하던 수입차 업체들이 탈(脫)강남 을 외치고 나섰다. 늘어나는 판매량을 기 반으로 강북으로 진출하는 것은 물론 서울 이외 지역에 도 전시장들이 속속 들어서는 추세다. 수입차 업체들에 강 북구는 블루오션이다. 강북구의 경우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할 정도로 신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성장 률을 기록한 강북구에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서울 미아동에 지상 5층 규모의 강북전시장을 개장해 7세대 신형 골프와 폴로 파사트 티구안 등 주요 모델 13 대를 전시했다. 인근 노원구와 종로구 동대문구의 수요도 함께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 다. 강북에 이어 강서지역의 핵심 상권인 목동에도 전시장을 열었다. 포드코리아도 구리와 의정부 전시장 에 이어 1일 미아 전시장을 열었다. 포드는 미아 전시장에서 포드와 링컨 전 모델 시승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링컨 브랜드 고객들을 위한 전용공간인 링컨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도 선보인다. 경북 등록대수, 4년 만에 196% 증가 탈강남 에 이어 탈서울 도 계속되고 있 다. 수도권 지역은 물론이고 지방의 중소도 시도 마다하지 않는다. 올 5월 경북 안동에 전시장을 연 도요타는 4개월간 40여 대의 차량을 판매해 중소도시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달 초 전국 9개 지역에 전시장을 새 로 낸 아우디의 행보는 더 도발적이다. 아 우디는 올 들어 서울 강북지역의 동대문과 한강대로에 전시장을 낸 데 이어 전국의 지 방 중소도시를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다. 새로 생긴 전시장 중 절반은 수도권 도시 인 안양, 서울과 가까운 천안, 도청소재지 인 청주와 춘천이지만 나머지 네 개 매장은 경북 포항, 경남 진주, 전북 군산, 전남 순천 등 군소 도시다. 특히 순천과 군산에 수입 차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아우디 측은 기존 수입차 시 장을 대도시가 이끌어갔다면 이젠 제2도시 들이 활약할 차례 라며 군산은 전북에서 전주 다음으로 큰 도시, 순천은 전남에서 광주 다음으로 큰 도시, 포항은 경북에서 대구 다음, 진주 역시 경남권에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선택했다 고 설명했다. 규모 는 작아도 구매력은 충분한 도시라고 판단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구를 제외한 경북지역의 수입 차 신규 등록대수는 2009년 687대에서 지 난해 2038대로 196% 증가했다. 광주광역 시를 제외한 전남지역도 같은 기간 576대이 던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609대까지 늘 었다. 강원도는 2009년보다 1000대 증가한 1613대의 수입차가 지난해 새로 등록됐다. 대전을 제외한 충남지역은 최근 4년새 수입 차 등록대수가 1500대 가까이 늘어나 작년 에만 2300대에 이르렀다. 수입차들이 지방으로 진출하면서 지역 상권을 바꾸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수 입차 전시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천장이 높 고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상권 전체의 이미지를 한 단계 올리는 역할을 한다. 또 한 소득이 높은 고객들이 주로 오가기 때문 에 인근 상권에 좋은 영향을 준다. 경기도 분당의 서현동은 도산대로에 이어 제2의 수입차 메카 로 떠오르면서 부촌의 이미지 를 강화했다. 아우디 도요타 재규어랜드로 버 포드 등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서현 동에 터를 잡아 거리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명차들이 한데 모인 해운대 역시 부산 최고 부촌임을 과시했다. 수억원을 호 가하는 포르셰 벤틀리 마세라티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냈고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도 곧 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 안방 울산엔 아우디 포드 가세 3년 전 크라이슬러 전시장 하나뿐이던 제주시에도 지금은 네 개 업체가 들어서 수 입차 거리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올 5월 제 주 연삼로에 BMW와 미니 합동전시장이 생겼고 재규어랜드로버도 전시장을 냈다. 폴크스바겐 역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들이 자리 잡은 곳은 왕복 6차선 도로인 연삼로. 제주공항과 제주특 별자치도청 제주시청과 모두 가깝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노른자위 땅에 수입차 브랜드가 들어서 면서 인근지역 이미지도 함께 상승했다 며 브랜드가 서너 개 이상 모여 수입차 거리 를 형성하는 것이 고객과 업체 모두에게 이 익이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들도 이 지역 을 노리고 있는 상황 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안방인 울산에도 수입차 업체들 의 진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자리를 잡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 디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넘보는 모양새다. 아우디는 지난해 울산에 전시장을 열었고, 포드도 8월에 울산광역시 옥동에 2층 규모 의 전시장을 냈다. 울산시 남구에 전시장을 둔 BMW는 지난 3년간 울산지역 수입차 점 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울 산은 현대차 고객이 많은 지역이지만 최근에 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며 수도권보다 경제력이 높아 수입차 고객이 얼마든지 더 늘어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지역 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10년 동안 7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산차는 강남행 최고급차 정면대결 수입차들의 거센 공세에 맞선 국산차는 역으로 강남행을 택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7월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서울 도산대로에 현대차 플래그십 스토어 를 열겠다 고 발표했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 는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28개 가운 데 20여 개가 모여 있는 격전지다. 매장 수가 많을 뿐 아니라 업체별로 국내 최대의 매장 을 운영하고 있어 볼거리도 많다. 현대차가 수입차의 전장에 최고급 브랜드 스토어를 여는 것은 적진의 한복판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하지만 현대차 전시장은 1년째 공사 중 이다. 올 연말에도 전시장을 열 계획이 없다. 6개월 정도면 가능한 리모델링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에 수입차 업계에서는 막 상 들어오기로 결정은 했지만 전시장 컨셉 트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게 아니냐 는 평가가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DNA를 느낄 수 있는 전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중 이라며 아직 정확한 계획을 마 련하지 못해 당분간 전시장을 열기 어렵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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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사회 부모 감정조절 나도 문제아였지만 부모에게 못 대들었는데 딸 입에선 욕이 나왔다 중학생 자녀 둔 어느 부모의 한숨 경희대 교수 7명과 본지 기자들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을 심층 인터뷰했다. 취재팀은 부모들이 말하는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내러티브(narrative 이야기) 형식으로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했다. 졸업한 지 30년. 민규와 동창생 2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 김포의 조그만 중 학교다. 민규 기수에서 주최하는 체육대회 행사였다. 모두 4학년 5반, 중년 티가 완 연했다. 애들은? 중3 때 민규 단짝이었던 동수 가 종이컵을 건넸다. 중2 딸내미에 초등학 생 아들. 너는? 동수가 모자를 고쳐 쓰면 서말했다. 큰애가 집에서 검정고시 준비 해. 1980년대 중반, 십대로 돌아가 있던 소년 소녀들이 빠르게 현실로 돌아왔다. 귀환 지 점은 하나같이 자녀였다. 키다리 명옥이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거짓말하고 나가서 친구랑 밤에 놀고 있는 걸 보고 나도 모르 게손이 올라가지 않았겠니? 명옥이는 중1 딸아이가 잘못을 빌 줄 알 았다. 하지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드 는 걸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딸아이 뺨을 때렸다.전쟁은 그렇게 시작됐다. 엄마는 딸 아이가 남긴 양 팔목의 손톱자국을 보며 며 칠 동안 물한 모금 못 마셨다. 딸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나올 생각을 안 했다. 엄마가 싫어, 엄마랑사는 게 싫어 라고 외치던 딸 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했다. 명옥이는 딸에 게 사과 편지를두 번 썼다. 첫 편지는 갈기 갈기 찢겨져 있었다. 딸이 두 번째 편지를 읽고 나서야 말문을열었다. 명옥이는 말 도 마, 날마다 전쟁이야,전쟁 이라며 음료수 잔을 비웠다. 보건소에 다니는 순화는 중1 아들이 게 임에 중독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집에선 스마트폰 안 하기로 약속하더니만 이젠 몰 래 PC방을 드나드는 거야. 모범생이었던 순화는 자식농사가 가장 큰 농사라더니, 해가 갈수록 너무 힘들다 고 말했다. 이구동성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딸대다수가 부모를 외면하거나 무시했다. 자식이 염려돼 조심스럽게 물어보면 답은 하나,그것도 외마디였다. 나보고 어쩌라 고! 친구들끼리 하는 욕설이 입에 붙어 부 모 앞에서도 욕지거리를 내뱉기도 했다. 민규는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 난5월, 딸아이를 위해 주말 캠핑을 가려다 가 무산된 일이 떠올랐다. 딸에게 애교 섞 인 카톡을 보냈는데 폭풍 카톡 이 날아왔 다. 갑자기 그러면 어떡해. 나도 힘들어. 내 생각은 왜안 하는 거야. 토끼 같던 딸아이 가 중학교에들어가면서 살쾡이로 돌변했 다. 민규는 아내가 딸아이와 한바탕 말다 툼을 벌이고 나서하소연하던 말이 잊히지 않는다. 당신이 잘못하면 밉다는 생각이 들다 마는데, 아이들이 잘못하면 정말 죽고 싶어. 축구와 배구가 결승전을 치르는 사이, 교 단에선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민규는 학교 뒤쪽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교무실은 텅 비어 있었다. 그래, 나도 대책 없는 문제아 였지. 하지만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함부로대 들지는 않았잖아. 우리 아이들도 나이가들 면 철이 들까. 민규는 복도를 걷다가 교실을 들여다보았다. 급훈이 보였다.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자. 한 번 더 생각하자. 민규는 상상했다. 만일 중학교에서 입시 위주 교육을 포기하고 전인 교육에 전념하 겠다는 안내문을 보내온다면? 아내가 과연 찬성할까. 어른들 중에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학교와 사회, 국가가 하루도 쉬지 않고 정직과 책 임, 공감과 배려를 외치지만, 아이들은 됐 거든요, 너나 잘하세요 라며 코웃음을 칠 것이다. 행사 후 집으로 돌아온 민규는 동창 카 페에 글을 올렸다. 우리 모두 정말 열심히 살았어. 처음 사 회에 발을 내디뎠을 때 우리를맞이한 것은 IMF 외환위기였지. 그때 우리부모가 무너 졌고, 나라가 흔들렸어. 우린 더욱 생존에 만 매달렸지. 현재는 불안하고 미래는 막막 했으니까. 우리에겐 돈이 전부였던 것 같아. 그런데 거기에만 몰두하다 보면천박해지더 라. 남보다 많이 가지는 것이 곧성공이라는 집단 무의식. 어느새 아이들에게도 그걸 강 요하고 있던 건 아닐까. 우리가먼저 황폐해 진 내면을 들여다봐야 했는데. 짧은 만남이 아쉬웠던지 바로 댓글이 달 렸다. 만년 대학강사인 철식의 코멘트가 인 상적이었다. 배드민턴 경기처럼 보여. 가 정과 학교가 한편, 사회와 국가가 한편인 복식. 서로셔틀콕을 받아넘기기에 급급하 지. 남편 : 아내, 엄마 : 딸, 가정 : 학교, 국 가 : 학교가 하는단식도 다를 바 없어. 셔틀 콕을 상대방에게넘기지 못하면 아웃. 민 규도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이 경기 왜 하 는지 모르겠다. 뭐가 옳고 그른지 알려줄 심판도 없는데 말야. 부모들 자기조절 능력 아이보다 낮은 62.7점 엄마는 화부터 내요. 말을 해도 자 기 얘기하기 바쁘고. 아예 대화를 않는 게 최선이죠. (서울 강서구 A중 3학년 여학생) 아이들 상담해 보면 감정조절에 서 툰 부모님들이 많아요. 목소리부터 커 지면 아이들은 마음을 닫죠. (서울 양 천구 B중 2학년 담임교사) 어른은 아이들보다 감정 조절을 더 잘할까. 상식적으로 보면 그럴 것 같지 만 실제 조사 결과는 달랐다. 경희대 중앙일보 인성지수 조사에서 중학생들 의 자기조절 점수는 64.3점이었다. 부모는 학생보다도 낮은 62.7점이었 다. 중학생의 19%는 부모로부터 욕설 을 듣거나 맞은 적이 많이 있다 고 응답 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은 무엇 일까. 전문가들은 잘못된 소통 방식을 가 장 큰 원인으로 들었다. 부모와 수직 적 관계를 맺고 자란 어른들이 수평적 관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과거의 억압 적 방식으로 교육하면서 갈등이 생겨 납니다. 경희대 김중백(사회학) 교수 는 자녀는 부모를 권위주의적이라 생 각하고 부모는 자녀가 버릇없다고 여기 면서 대화의 틀이 깨지고 서로의 감정 을 상하게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활동의 높은 스트레스도 원인이 다. 중2 자녀를 둔 최모(45 여)씨는 일 끝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 라 며 조그만 일에도 아이에게 쉽게 짜증 내는 것 같아 미안하다 고 말했다. 경희대 지은림(교육학) 교수는 사회 활동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자 녀에 대한 이해의 폭이 줄어든다 고 말 했다. 지 교수는 청소년기는 자아가 확립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긍 정적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줄 아는 능 력을 갖추게끔 해야 한다 며 어른들부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 고 아이들 얘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 워야 한다 고 조언했다.

유머 17 추월1 단순하면서 창의력과 순발력을 키울 수 있는 보드게임!! 인원에 상관없이 두명 이상이면 게임을 할 수 있으며 단 순하게 주사위만 던지면 게임이 진행이 된다. 게임 방법은 단순하지만 두개의 주사위 숫자의 합을 빠르 게 계산하여 그에 맞는 이미지를 찾는 게임이다. 가족과 친구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컨퓨징 썬(Confusing SUN) 보드게임을 소개한다. 야. 달리기를 하는데, 2등을 추월하면 몇등이게? 당연히 1등이지!(대부분이 1등이라고말함.) 실망했다. 2등 추월하면 2등이지 1등이냐? 추월2 야, 이번엔 잘해봐. (잔뜩 긴장을준다.) 알았어. (잔뜩긴장) 1. 빨강주사위는 화염, 검정주사위는 UFO 로정한다. (반대로해도상관없음) 2. 주사위를 굴린다. 3. 주사위 숫자를 더해서 해당 카드를 찾는다. 4. 해당 카드의 합을 크게 외친다 달리기를 하는데 꼴등을 추월했어! 그럼 몇등이냐? 꼴등 다음이자너~(대부분이 이렇게 말함.) 미치겠다. 어떻게 꼴등을 추월하냐? 하하하! 행동 (턱을만지면서)야, 너 이마에 뭐 묻었어. 너 이마가 거기냐? (턱을만지며)안묻었거든? 말하면 안돼! 너 이제부터 절대로 흰색 이래고 말하면 안돼!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이거 무슨색? 응! 당연히 검정색이지. 틀렸어! 검정색 이라고 말하면 안된다고 했잖아. 언제? 흰색 을 말하면 안된다고 했었잖아. 땡! 속았네. 너 방금 흰색 이라고 말했지? 외쳐봐1 친구야, 닌자거북이 를 열번 외쳐봐.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닌자거북이. 친구야, 세종대왕이 만든 배 이름은 뭐게? 나 : 세종대왕이 배도 만들었다니. 거북선! 외쳐봐2 친구야, 낙랑공주 를 10번 빠르게 외쳐봐. 바보 온달과 결혼한 사람은? 바보야, 평강공주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낙랑공주!

18 건강 잘 말린 과일, 채소 잘 말린 과일 채소, 대장암 골다공증 막는 묘약 수분 빠지며 영양 밀도 10배까지 높아져 바람과 볕을 받으며 인고의 시간을 담아낸 말린 음식 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감미료와 색소,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 천연 식재료와 간식으로 활용가치가 높아서다. 우리 조상은 가을에 나는 풍성한 채소와 햇과일을 말려 저장했다. 저장한 말린 음식으로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를 보충했다. 실제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말린 음식은 영양의 보고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김정봉 박사는 과일과 채소를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영양밀도가 10배까지 높아진다 고 말했다. 요즘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채소와 과일을 말리기 가장 좋은 시기다. 강렬한 가을볕과 바람에 영글어 풍미가 더해지는 말린 음식 만드는 법과 영양학적 가치를 알아본다. 소화력 약한 노인, 머리 쓰는 수험생에게 좋아 말린 음식은 수분이 빠지면서 맛과 영양 이 진해진다. 농진청이 말린 무와 표고버섯 영양상태를 조사했더니, 무는 100g당 칼슘 이 310mg으로 말리기 전보다 10배 이상 늘 었고 표고는 단백질이 90배, 비타민D는 16 배 증가했다. 말린 사과는 말리기 전에 비 해 칼슘 비타민C가 5배 늘었다. 서울대병 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소화흡수가 잘되지 않거나 영양섭취가 불균형적인 사 람, 두뇌를 많이 쓰는 수험생과 노인이 말 린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적은 양으로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 다 고 말했다. 영양이 응집된 말린 음식을 먹는 게 질병 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 다대학 공중보건학부 연구팀은 말린 과일 을 자주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의 전조 증상 인 대장용종 발생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 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800여 명을 대 상으로 26년간 대규모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말린 과일을 주3회 이상 섭취한 그 룹은 주1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약 30% 낮 게 나타났다. 말린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 가 대장 내 독성물질을 흡착시켜 배변을 도 와주기 때문이다. 말린 자두를 꾸 준히 먹으면 골다 공 증 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플 로리다주립대학 쉬린 후스맨드 교수는 45~65세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하루 100g 의 말린 자두를 먹게 했다. 그 결과 말린 자 두를 먹은 군에서는 팔뚝과 허리, 몸 전체 의 골밀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말린 자두 의 보론(boron 붕소) 성분이 뼈 분해속도 를 느리게 하고, 뼈 성장을 촉진시켜 골다 공증이나 골절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후스 맨드 교수는 폐경 후 골절이나 골다공증 방지를 위해 약을 처방받기보다 하루에 말 린 자두 2~3개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가야 할 사람도 있다. 말린 과 일은 수분이 제거되면 당의 농도가 높아져 달콤해진다. 맛이 덜한 과일도 말리면 당도 가 증가한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많이 먹 으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박 민선 교수는 당뇨병 환자나 비만한 사람, 중성지방이 많거나 대사증후군이 진행되 는 사람은 말린 과일보다 신선한 채소를 먹 는 게 좋다 고 조언했다. 말린 우엉 연근 도라지는 건강차로 활용 말린 음식은 친환경 자연식이다. 방부제 를 넣지 않 아도 저장기간이 길다. 김정봉 박사 는 음식을 말리면 수분 함량이 적어 유해 미생물이 못 자란다 며 특별한 저장시 설 없이도 보존하는 데 효과적 이 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수분 함량이 16% 이하, 곰팡이는 13% 이하에서 는 생존할 수 없다. 말린 음식은 인공감미료 없이 맛이 깊어 진다. 간식과 식재료로 활용하기에 좋다. 말 려서 더 좋은 과일 채소 산나물의 저자 김 정숙 요리연구가(전남과학대학 호텔조리김 치발효과 교수)는 말린 음식은 영양과 풍 부한 맛을 그대로 지닌다 며 과일과 채소 의 껍질까지 활용하는 것도 영양가를 높이 는 이유 라고 말했다. 제철에 값싼 사과를 말리면 단맛이 진해 지고 펙틴이 증가한다. 펙틴은 사과껍질에 많은 식이섬유로 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을 돕는다. 또 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 는 것을 방해한다. 배는 먹을 때 껍질을 버 리지만 말린 배는 껍질까지 차로 우려내 먹 을 수 있다. 귤을 껍질째 얇게 썰어 말린 귤 말랭이는 신맛은 줄고 단맛은 는다. 김정숙 요리연구가는 꾸덕꾸덕 말려 간식으로 먹 으면 쫄깃하게 씹히고 향긋함이 입안에 퍼 진다 고 말했다. 귤껍질을 말린 것은 진피 라고 한다. 예부터 한약재로 쓰이며, 감기 몸살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말린 채소는 주로 반찬에 이용 되고, 허브류는 차의 재료로 이용된다. 김 씨는 말린 허브는 신선한 것보다 풍미가 두세 배가량 더해진다 며 연근 도라지 우 엉 무 같은 뿌리채소를 말린 것은 건강차 의 재료로 활용한다 고 말했다. 그늘에서 말리고 밀폐 보관 식품을 말릴 때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 좋다. 발이나 소쿠리, 커다란 채반에 겹치 지 않게 넓게 펴서 말린다. 단, 태양의 직사 광선을 쬐이지 않아야 한다. 김정봉 박사는 자외선이 식품에 직접 닿으면 식품영양소 를 파괴한다 고 말했다. 이어 높은 온도에 서 오래 말리면 과일과 채소에 있는 영양소 인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분해돼 없어진다. 20~30 내외에서 서서히 말려야 한다 고 말했다. 말릴 때는 하루에 한 번씩 뒤집어 골고루 말린다. 무청이나 배추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재빨리 데친 후 그대로 말린다. 고구마와 감자는 찐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려야 당도가 높다. 사과는 갈변을 막기 위해 레몬즙을 바른 후 말리면 좋다. 키위는 말리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꿀 을 바르고 말리면 된다. 베란다나 실내에서 단시간에 말리려면 선풍기를 이용한다. 무 애호박 가지 등은 실에 꿰 줄에 걸쳐 말리면 좁은 공간에서 말릴 수 있다. 건조가 끝나면 채소류는 그 물망이나 종이봉지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둔다. 말린 음식은 보관하는 법 도 중요하다. 김정숙 요리연구가는 과일류 는 수분흡수가 잘되므로 빈병이나 통에 담 아 밀폐시켜 보관한다 며 식품 이름과 말 린 날짜 등을 적은 이름표를 붙여 관리하 면 좋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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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리빙 패션 향기 리빙 퍼퓸, 삶의 흔적에 향기를 얹는다 인테리어의 화룡점정 은 향기다. 그래서 향기 인테리어는 인테리어의 마지막 단계로 불린다. 음식 냄새 같은 생활의 흔적 을 지우는 것이 초보 단계이고, 장소의 이미지에 딱 맞는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향기를 채우는 게 최고난도다. 초보 단계에선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방향제나 탈취제만으로도 가능하다. 홈 프라그란스 리빙 퍼퓸 이란 이름의 리빙용 향수를 사용하는 건 이보다 고난도다. 주로 명품 매장이나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갔을 때 은은히 풍기는 향기가 이런 제품으로 만드는 것. 요즘은 시중에 향기 인테리어 제품이 많이 나와 가정집에서도 시도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에게서 방법을 알아봤다. 오일 든 병에 나무 막대기, 장식품 뺨치네 집이든 사람이든 냄새처럼 정체성을 분명히 해주는 건 없다. 집에 들어섰을 때 생활의 냄새가 아니라 향기가 느껴진다면. 이런 꿈을 꾸는 독자들은 한 번 놔두면 한 달 이상은 냄새가 지 속되는 제품을 설치해 놓으면 된다. 이 같은 기능의 대표적인 제품이 리드 디퓨저(reed diffuser) 다. 천연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는 병에 나무 막대기만 꽂아 놓 으면 끝이다. 디퓨저는 미세한 구멍이 있는 막대기가 오일을 빨 아들여 공기로 퍼뜨리는 원리다. 그래서 나무를 고를 땐 오일 을 잘 빨아들이는 등나무 대나무 가 적당하다. 꽂은 뒤 3일 정 도 지나면 제대로 향이 나 기 시작한다. 향수와 달리 휘발성이 없 는 오일이어서 병뚜껑이 열 려 있어도 향이 날아가지는 않는다. 보통 100 에 막대기 6~8개를 꽂으면 한 달 정도 향이 지속된다. 향이 좀 더 강했으면 싶을 땐 막대기를 1 더 넣으면 된다. 중간에 막대기 를 뒤집어 꽂는 것도 향을 오래 지 속시키는 방법이다. 나무 막대는 일자 형이 일반적이지만 고리 모양으로 꼬거나, 색깔을 입히거나, 꽃 잎처럼 만들어 모양을 낸 것도 있다. 가격은 5만원부터 20만원대 까지. 언뜻 보면 일반 장식품 같은 방향제도 많다. 진흙을 구운 테라 코타 방향제가 대표적. 진흙 항아리를 열어 보면 안에 꽃잎(사진 1)이 들어 있다. 햇볕에 말린 일반 포푸리와 달리 꽃잎을 오일에 젖은 상태로 서서히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뚜껑을 덮어 도 냄새가 날 정도로 향이 진하다. 또 진흙을 열매 모양이나 링 으로 만들기도 한다. 테라코타를 천연 농축액에 담가 숙성시킨 것으로, 실온도 좋지만 라디에이터 같이 온기가 있는 곳에 두면 향이 더 난다. 이 외에도 비누 같이 생긴 왁스 는 옷장이나 차 안 에 걸어두기 좋다. 특별한 날 위한 리빙 향수도 가지가지 연인을 집에 초대했을 때, 좋은 친구들과 식탁에 앉아 수다를 떨고 싶을 때, 그 순간에만 향기를 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스프 레이형 리빙 향수(사진3)를 사용하면 된다. 10회 정도 공기 중에

리빙 패션 향기 21 뿌리면 2~3평 공간에 향이 금세 채워진다. 주방의 음식 냄새를 지워야 할 때, 담배 핀 흔적을 지 워야 할 때도 유용하다. 식사를 하는 동안 식탁 위에서 향 을 내게 하는 방법도 있다. 캐시미어와 울 로 짠 천을 덮은 동그란 구인 우드스피어 (사진2)에 향수를 뿌리면 향이 금방 날아 가지 않고 남아 있다. 이걸 테이블 위에 2 장식품처럼 놓아두면 센스 있는 테이블 세팅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지형 디퓨저 도 있다. 도자기 용기 안에 오일을 붓고 심지에 불을 붙이면 된다. 향초처럼 오붓한 분위기를 만들어줘 식탁에 놓아도 어울린다.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이 있어 향초를 피우지 못하는 집에서 쓰기도 좋다. 가격 20만원대. 주방엔 바닐라향, 현관엔 솔잎향 일반 향수처럼 리빙 향수에도 다양한 향이 있다. 하지만 그저 좋다 는 느낌으로 결정하기보다 공간에 어울리는 냄새인지 따 져봐야 한다. 향에 따라 집중력 강화, 피로 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다양하다. 바닐라 레몬 만다린이 들어간 향수는 주방에 어울린다. 달콤 한 냄새가 입맛을 돋워 주면서 음식 냄새를 없애 주는 데도 효과 적이기 때문이다. 또 라벤더처럼 숙면에 도움이 되는 향이나 로 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미향은 침실과 궁합이 맞는다. 현 관에는 기분 전환에 효과적인 레몬 솔잎 향을 고를 것. 상 큼한 머스크향은 집중력 향 상에 도움이 돼 서재나 공 부방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차( 茶 ) 냄새가 나는 오리엔 탈향은 정서적 안정감을 줘 거실 이나 서재와 짝이 맞는다. 천연 방향제는 첫인상 이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냄새를 한 번 맡은 뒤 결 정하기보단 여러 번 뚜껑을 열었다 닫 으며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3 또 향에 약한 아기나 임산부가 있는 집에선 평균 농도보다 덜 진한 향을 내 는 것도 중요하다.

22 여행 제주도 옵서예~ 가을 제주가 부른다 드디어 제주도에 왔습니다. 누가 뭐래도 제주도는 대한민국 관광의 1번지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500만 명 이상이 제주도 를 방문했다지요. 연말까지 연 관광객 1000 만 명은 거뜬해 보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솔직히 고민 이 많았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 해보고 싶 은 게 너무 많았거든요. 1박2일 짧은 일정이 원망스럽기만 했습 니다. 결국 제주도 여행 테마를 세 가지로 잡았습니다. 숲, 길, 그리고 바다입니다. 제주에서는 숲을 곶자왈 이라고 합니 다. 숲을 뜻하는 곶 과 자갈을 뜻하는 자 왈 을 합해 곶자왈입니다. 자갈 더미 숲이라는 뜻이지요. 제주도가 화산섬이어서 생긴 특수한 지형입니다. 이 특별한 숲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거문오름입니다.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란 건 알고 계시지요? 모두 세 지역이 지정됐 는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그리고 거문오 름용암동굴계입니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은 잘 아실 테고, 거문오름은 아직 생소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다녀왔습니다. 거문오름을 살짝 소개하자면 생명 기원 의 현장을 엿봤다고 할까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흔히 제주도를 유네스코 3관왕이라고 합 니다. 정확히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 왕인데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 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이 모두 제주도에 있습니다. 생물권보전지역에 서귀포 문섬 앞바다 가 있습니다. 서귀포항에서 배 타고 5분 만 나가면 유네스 코가 인정한 자연생태 계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 까? 문섬 앞바다는 스쿠버다이버가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는 명당입니다. 그 현장 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잠수장비 갖추고 해저세계로 들어갔습니다. 소감요? 제주도는 바다 아래도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제주올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제주올레 이후 우리나라에 걷 기여행 열풍이 불었지요.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오랜만에 만나 놀멍 쉬멍( 놀며 쉬며 의 제주 방언) 제주올레를 걸었습니다. 14코스 월령포구에서 한림항까지 10km 가까이 바당올레(바닷가 올레)를 걷고, 무 릉외갓집에서 무릉모찌 만들기 체험도 했습니다. 제주올레 14-1코스 종점에 있는 무릉외 갓집은 제주올레가 주도해 만든 제주도 농 수산물 배송 프로그램입니다. 현지 주민에 게 직접 도움이 되는 여행을 공정여행이라 고 하지요. 되바라진 관광지 피하고 골목 골목을 이 은 길이 제주올레이니, 올레를 걷는 일이야 말로 공정여행이겠지요. 저는 제주의 가을을 사랑합니다. 길가의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숲에선 억새가 출 렁이고, 바다에선 은갈치가 올라옵니다. 그 리고 저 높고 푸른 제주의 하늘이 있습니 다. 설레지 않으세요? 문섬 스쿠버다이빙 세계 5대 포인트 수온도 따뜻 신령스러운 거문오름 하루 400명에게 만 허락된 땅 생태관광 모범 올레 막막할 때 길에 게 길을 묻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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