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HANGHAI EXPO NEWS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 호 2010년 10월 18일 발행처 : 한국무역협회 http://exponews.kita.net 그 이름만으로 특별했던 LG기업주간 중국인도 "사랑해요~LG" 중국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진 이름 특히 의 전자제품은 중국에서도 튼튼하고 기술력 좋기로 유명 한데요 한국기업연합관에서는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1 일간 기업주간 이 진행되었답니다 기업 주간에는 라는 이름과 전자의 기술력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는데요 기업의 인지도만큼이나 관람객들의 관심이 컸답니다 어떤 행사가 가장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는지 함께 보시죠 LG 대표 제품 모여라! 제품 전시존 LG의 대표 제품들이 1층 필로티 제품 전시존에 모였 습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LG의 TV, 냉 장고, 에어컨, 세탁기, 휴대폰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았는데요, 특히 3D TV를 체험하 고자 하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3D TV를 보며 놀라워 하는 관람객의 표정이 TV속 영상 만큼이나 다채로웠습니다.
2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전통과현대의조화, 가야금 B BOY 쇼 그 동안 1층 필로티 무대에서는 한국 전통 공연, 현대 공 연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에 LG기업주간 에서는 평소 흔히 볼 수 없었던 퓨전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가야금 연주자 2명과 비보이 4명이 모여 가야금 B BOY쇼 를 선보였던 것이죠.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그룹이 모여 어떤 그림을 만들어 냈을지 쉽게 상상이 안 가시죠? 한마 디로, 기분 좋은 충격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과 신나는 전자음, 우아하게 가야금 켜는 모습과 역동적인 비 보이 댄스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관람객의 귀와 눈 을 사로잡았습니다. 상어가 나타났다! 입체그림 Photo wall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상어와 쏟아져 내릴 듯한 물, 엑스포에 왠 상어와 물이냐고요? 바로 1층 필로티 입 체그림 Photo wall의 모습인데요, 중국의 입체그림 창시 자 완원광( 万 文 广 )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관람객들도 평 상시에 흔히 볼 수 없었던 입체 그림이 신기했는지, 그림 에 맞추어 상어에 놀라는 표정 등을 지으며 사진 찍기에 열중했답니다.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의 전재호 회장님께서 지난 5 월 한국기업연합관을 방문한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 하이엑스포연수단을 구성, 상하이 현지에 파견하여 우리 관을 비롯하여 주요 관을 참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으로 지난 10월 8일 권성철 사장님이 한국기업연합관을 방문하여 김학서 관장님께 그동안 연수단의 상하이 일정 에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감사패를 전 달해 주셨습니다. 권성철 사장(좌)이 김학서 관장(우)에게 감사패 전달 글 임보람 통신원 사진 김연주 통신원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3 중국 어린이를 위한 선물, 희망소학교 10월 10일 초롱초롱한 눈빛의 100명 어린이가 한국기 업관을 방문했습니다. LG전자는 중국 내 사회 공헌 활동 으로 낙후된 지역에 학교를 지어주고 교학시설을 지원해 주는 희망소학교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 낙후된 도 시에서 자라 한 번도 상하이와 같은 도시를 여행한 경험이 없는 우수 학생들을 한국기업관에 초청했답니다. 이 친구 들은 한국기업관 전시물을 통해 LG전자를 비롯한 현대 기 술을 몸소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 上 海 ), 난징( 南 京 ) 등 명소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한 국기업관 곳곳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꿈꾸는 아 이들에게 LG가 보다 넓은 세상과 희망을 선물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예쁜 그림을 얼굴이나 팔에 그려주는 페인팅 행사, LG 관련 내용을 묻는 고객 참여 퀴즈쇼, LG생명 치약 증정 행사 등이 있었는데요. 다양한 행사를 통해 LG라는 이 름은 중국 관람객의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새겨졌을 겁니다. 10월 11일, LG기업주간을 끝으로 한국기업관의 모든 기 업주간 활동이 그 성대한 막을 내렸습니다. 5월 10일 삼성 전자 기업주간을 시작으로 총 10개의 기업이 기업주간에 참여 했습니다. 자, 복습 한 번 해볼까요? 차례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그룹, 효성, 롯데, 두산, STX, 금호아시아나, SK, LG 순이랍니다. 기업 저마다의 특색만큼 다채로운 행 사를 선보였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기업주간에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적어도 한국기업관 을 방문했던 분들, 엑스포통신 을 통해 소식을 접한 분들 만 큼은 기업주간에 참여한 10개 기업 모두 잊으시면 안돼요! 글 사진 홍진영 통신원 김연주 통신원 주요지면 1면 중국인도 "사랑해요~LG" 4면 한국기업연합관 서포터즈 생활의 달인들 7면 고대 중국 정원의 여유와 멋을 느끼다 12면 내전과 테러 겪어도 엑스포에서 희망을 외치다 16면 엑스포를 품은 영원한 신천지 18면 파빌리온별이 반짝이는 엑스포 야경 22면 어린이 기자, 한국기업연합관에 감동하다 23면 캐나다 피날레 문화 공연에 가다
4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한국기업연합관 서포터즈 생활의 달인들 하루에만 2만 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대하는 서포터즈들 전 시 컨텐츠를 소개하는 업무 이외에도 기념품을 나눠주거나 참관 기념 스탬프를 찍고 동선을 관리하는 등 단시간에 고도의 집중력과 효율 성을 요구하는 업무들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도 재밌고 놀라운 기술로 관람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 공하고 있는 서포터즈 최강 달인 인을 소개합니다 공 통 질 문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 소개. 자신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기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관람객이 있다면. 일하면서 보람 있었던 경험이나 힘들었던 점. 도장의 달인 이지은 서포터즈 2.5초에 10번 찍는다! 1. 전시안내나 동선관리도 하지만 지금은 3층 입구에서 기념 도장을 찍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엑스포 여권이나 지도, 본인의 수첩 등에 찍구요. 원하시면 얼굴 이나 몸에도 찍어드립니다 ~ 2. 일명 모아찍기 라고 하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관람 객들은 1인당 1~2권의 여권에 도장을 찍지만, 선물용이 나 판매용으로 수십 권에서 많게는 100권도 넘는 여권을 가져와 도장을 찍고자 하는 관람객들도 있습니다. 이런 관 람객들이 일단 수십 권에 해당하는 여권의 페이지를 펴는 시간에 다른 관람객들의 도장을 먼저 다 찍어드리고, 그 사이 다 펼쳐진 여권은 쭉 늘어놓고 한 번에 찍는 거죠. 이 렇게 하면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의 혼잡도 줄일 수 있고, 여권 펴는 시간도 드리고, 파바바바바박 연속으 로 찍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묘기에 가까운 기술로 볼거 리도 제공하죠. 저 말고도 모아찍기 를 하는 서포터즈들 은 많지만 저는 무엇보다 도장을 빠르면서도 정확하고 예 쁘게 찍습니다.^^ 예전에 컨퍼런스에서 일하면서 초대장 에 도장을 많이 찍어본 경험이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다보니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3. 도장 찍는 데스크의 높이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어 린아이들은 가끔 키가 닿지 않아 많이 고생합니다. 하루는 데스 크 위로 여권만 스윽~ 올라오기에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 어 린아이인 것을 알고 너무 귀여워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4. 수십 명의 인원이 순식간에 몰려서 앞뒤좌우로 여권 을 내밀면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나 같이 도장을 찍 는 서포터즈가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혼자 찍 어야 할 때는 너무 벅차고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노인분 들께서 눈이 잘 안보이셔서 여권의 페이지를 잘 못 찾으실 때 직접 찾아드리고 도장을 찍어드렸더니 너무나 감사해 주실 때 정말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습니다.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5 부채의 달인 강정미 서포터즈 한명도 놓치지 않고 나눠드립니다 1. VIP의 의전을 주로 담당하고 있지 만 VIP가 없을 때는 입구에서 관람객들 에게 리플렛이나 행 운권 스크래치, 출구 에서는 기념품을 배 포하는 일을 주로 하 고 있습니다. 나눠드 리는 기념품들은 행 운권 스크래치를 긁 어서 나오는 등수대 로 황금수저세트, 에 코백, 기념스탬프 등 을 드리고 있고 대부 분의 관람객들에게는 기념 부채를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2.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한 번에 사람들이 많이 내려올 때가 있는데요, 뒤쪽에 계신 서포터즈께서 부채를 한 뭉치씩 뭉쳐주시는 역할을 하시구요, 저는 주로 그 부 채를 받아서 두 손으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양팔을 회전시 키면서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을 이용해 부채를 하나씩 밀어내는데요, 이 때 관람객들이 부채의 위치에 따라 두 줄로 나눠져 서면서 한 명씩 받아갑니다. 덕분에 한 분도 놓치지 않고 드릴 수 있고 부채도 또한 낭비하는 일이 없 습니다. 또한 부채를 나눠드리는 동시에 무전을 듣고, 동 시에 관람객들과 대화도 가능하답니다.^^ 3. 어떤 아저씨께서 제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시면서 직접 나서서 부채를 한 뭉치 쥐고서 뒤쪽에 있는 관람객 들에게 손수 나눠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큰 박스에 담겨 진 부채를 데스크위로 부어주기도 하셨구요. 정말 감동이 었습니다. 4. 관람객들이 부채가 맘에 안 든다거나 조금 구겨져 있 다고 버리거나 던질 때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지만 관람객 분들께서 알아서 적극적으로 부채를 가져가거나, 제 옆에서 부채를 받으려고 가만히 기 다리고 있을 때, 작은 부채 선물하나 에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실 때 저의 고충을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아 참 감 사했습니다.
6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사람빼기의 달인 김영주 서포터즈 자, 지금부터 제 목소리에 집중하세요 1. 주로 2층 관내에서 전시 컨텐츠나 체험 아이템들을 설 명하고 있지만 3층 주제영상관 앞 에서 동선안내도 합니다. 주제 영 상이 시작하는 시간마다, 또는 관 내에 관람객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 렀을 때, 관람객들을 영상관으로 안내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순식간에 3층 관내에 있는 모든 관람객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카랑카랑한 예쁜 목소리라고 할 수 있 죠. 누구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목소리 덕택에 이곳은 저희 관의 하이라이트인 주제영상관입니다! 들어가셔서 걸으시면서 관람하세요! 이 몇 마디를 하는 짧은 시간에 관람객들은 서로 앞 다투어 주제영상관으로 빨려 들어갑 니다. 관람객들은 제가 마치 노래하는 것 같다고도 하고 목소리가 워낙 높아서 신기해 하십니다. 빨리 들어가서 영 상을 꼭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3. 영상이 곧 시작한다고 안내를 하니 허겁지겁 뛰어와 서는 뒷사람들에게 빨리 와서 영상을 보라며 자기가 더 큰 소리로 외치던 남자분이 생각이 납니다.(ᄏᄏ) 항상 내려 오면서 언덕을 조심하라고 당부를 드리지만 너무 허겁지 겁 뛰어오는 바람에 넘어지는 분들도 참 많이 봤습니다. 4. 관내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서포터즈들이 모두 지쳐 있을 때도 저에게 다가와 언니가 짱이에요! 누나 목소 리에 기운이 나요! 라고 칭찬해줄 때, 3층 관내 업무에도 일조했다는 생각에 아주 뿌듯하고 기뻐요. 그리고 속칭 올킬(한번 안내했을 뿐인데 3층 관내에 있는 관람객이 다 주제영상관으로 빠져나갔을 때) 했을 때 정말 짜릿함을 느 낄 수 있죠.. 그렇지만 힘들었던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아 요. 일단 제가 2층에 있을 때는 관람객들에게 계속 연달 아서 설명해야 해서 목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주제영상관 앞에만 있으면 힘든지도 모르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람객들이 영상관에 들어가면서 우와.. 하고 감탄 할 때면 제가 스스로 준비해놓은 것을 보여주는 듯한 느 낌도 들고, 자부심, 자긍심, 애국심.. 갖가지 감정들이 물 밀 듯이 밀려옵니다. 이처럼 힘든 업무 속에서도 항상 즐거움을 찾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서포터즈 최강달인 인 달인들은 물론이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임하는 우리 서포터즈들 모 두가 너무나 대견합니다 이제 개월간의 대장정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우리들이 얻어가는 것은 늘어난 기술이나 요령뿐만이 아닌 한 국과 개 기업을 대표하는 보람과 중국인 관람객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인 것 같습니 다 자랑스러운 서포터즈들 마지막 그날까 지도 아자아자 화이팅 입니다 글 사진 정두나 통신원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7 그린 엑스포의 꿈 상하이 엑스포 내 공원 3 무중산수원( 亩 中 山 水 园 ) 고대 중국 정원의 여유와 멋을 느끼다 엑스포 예술센터 옆 L2 선착나루와 맞닿아 있는 "무중산수원( 亩 中 山 水 园 )은 엑스포 내에서 고대 중국의 정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원 인데요. 상하이의 유명한 관광지인 옛 정원 '예원'과 같은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작은 연못과 돌다리, 그리고 정자가 있는 쑤저우 ( 苏 州 ) 정원식 공원입니다. "땅"에 대한 특별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중 국인에게 " 亩 "는 중국의 가장 기본적인 토지 측량 단위로 천 년 이상 사 용되어 왔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공원은 중국인이 가진 전 통 원림( 园 林 )에 대한 정신과 자연산수에 대한 정감을 주제로 조성되 었다고 합니다. 이 작은 공간이 나타내고자 한 " 虽 由 人 作, 宛 自 天 开 " 즉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자연과 같은' 정경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이화원을 비롯해 예원, 졸정원 등 중국식 정원의 전형을 보여주는데요. 중국의 저명한 정 원에 나타나 있는 중국인의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전통 정원의 가장 아름다운 요소들과 현대적 이념을 응집하여 보여주는 인공정원을 재창 조한 함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갈망하는 인간의 속성과 이를 일상에 실현하고자 만들어진 정원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유와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일까요? 좌우 로 쭉 뻗은 대나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엑스포 단지 내에 있다 는 생각도 잊은 채, 세상과 단절된 것과 같은 평온함과 한가로움을 느 낄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은 크게 빽빽하게 공원을 채우고 있는 죽림과 중국 전통 건축 물을 본 딴 구무원림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자연과 인공의 두 부분이 서로를 감싸 안으며 하나로서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정원에 서 편안함과 고요함을 한껏 맛보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발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만나게 되는 "하향관( 荷 香 馆 )"에서는 예쁘게 심긴 난초화분들과 수석, 몇 폭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그림 한 폭, 난초 한 가닥, 수석 한 점을 감상할 때 마다 그 옛날 이들을 집 안으로 옮겨놓을 만큼 자연을 사모했던 중국인들의 애 정 또한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창 너머로는 연못과 돌다리, 무 성한 수목들, 멀리 정자에서는 한가로운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상쾌한 가을바람마저 온 몸을 휘 감으면서, 자연은 어느 새 집 안뿐만 아니라 마음속에까 지 들어와 있었습니다. 글 사진 송주영 통신원
8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엑스포 풍속도 - 공작인원 엑스포를 엑스포답게 만드는 사람들, 스태프 공작인원? 북한 간첩 아니냐고요? 스태프 혹은 일하는 사람 을 중국어로는 工 作 人 员 이라고 한답니다. 이번 주에 는 엑스포 단지 내의 다양한 스태프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Chapter1. 보안] 엑스포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Chapter2. 안내] 걸어다니는 네비게이터! 8시 15분 출근길, 개장 준비 조회가 한창인 보안인력 의 모습입니다. 흡사 학생들과 선 생님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요. 중간쯤에는 아침 피곤이 덜 가셨는지 하품하는 사람도 있네요. 한껏 긴장한 모습 이 역력한 보안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끝 사람 을 제외하고 모 두 고개가 오른 쪽으로 돌아간 어딘가를 손짓하며 열심히 안내해 주는 小 白 菜 자원봉 사자입니다. 걸 보니, 이, 얼, 싼, 쓰 번호 끝! 하 는 것 같죠? 흰색 바닥이라 그런지 꼭 스티커를 붙여 놓은 것 같기도 해요. 1 호문을 지키는 보안이네요. 단정한 복장, 고정된 시선, 한껏 긴 장된 손. 업무 위치 성격상 지루하거나 긴장 이 풀릴 법도 한데 부동의 자세로 꿋 꿋하게 지키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 고 재밌기도 하네요! 지도를 펼치고 길을 묻 는 관람객을 응대하는 자원봉사자인데요. 어쩐지 표정이 심상찮 아요. 무슨 생각을 하 고 있는 걸까요?! ㅡ ;;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9 [Chapter3. 수리 및 공사] 장인정신! 반짝이는 바닥을 위해 서라면!!! 걸레를 살피는 직원의 모습도 보이구요. 지붕 위에서 공구를 들고 뭔가 한참 고치는 모습입니다. 울퉁불퉁 흙길에 매끄럽게 블록을 까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검게 그 을린 피부로 이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활짝 웃는 미소로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하는 분도 계십니다. [Chapter4. 청소] 파리가 미끄러질 때까지! 단지 내의 청결 과 쾌적한 환경 을 위해 없어서 는 안 되는 존재! 바로 청소인력 입니다. 간지가 철철 흐 르는 전용 청소 차와 집게가 있 어서 멀리 있는 것도 좀 더 쉽게 수거 할 수 있답니다.
10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Chapter5. 호객] 우리 식당이 제일 맛있어요! 우리 식당으로 손님을 끌고 갈 수 있다면! 호객하던 중에 바짓 단까지 걷어 부치는 모습을 포 착했어요! 무척이나 적극적인 표정으로 관람객을 설득하는 음식점 매니저의 모습입니다. 한참 설명 듣고 여기서 안 먹고 그냥 가면 혼날 것 같아요 ㅠ_ㅠ [Chapter6. 드라이버] Green City, Green Life를 위한 녹색 자동차 이젠 요리사님까지 출동입니 다!!! 모두들 출출할 시간에 서 로 자기 식당에서 식사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관람객이 많은 관 앞으로(물론! 우리관도 포함입니다! 지주간판 보이시 죠?) 모여서 준비 중입니다. 멋쟁이 선글라스에 인자한 미소! 검게 그을러진 피부 도 매력적인 기사 아저씨 였어요! 예사롭지 않은 포스로 쉬고 계시는 아주머니 기사님들! 시원하게 90도로 뻗친 다리! 발목까지 오는 간지 스타킹!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계셨어요!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11 [Chapter7. 휴식]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무더웠던 여름, 그늘 에 앉아 음료수 한 잔 하며 땀에 젖은 머리 도 정리하고, 휴대폰 도 살펴봅니다. 바쁜 점심때가 지나 고 휴식중인 음식점 직원들. 돌 위에 올라간 여직 원과 다리를 4자로 만든 직원의 모습이 재밌어요. 힘든 다리를 쉬는 청소 아주 머니, 관 내에 의자가 없어 서 이렇게 엘리베이터에서 쉬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아저씨들은 윗 옷도 벗어던 지시고 담배로 지친 심신을 달래봅니다. 친구야, 저기 韩 国 美 女 지나간다!! 완 전 예뻐, 봐봐! 정신 차려~! 이제 곧 일하러 가야 돼! 아까 만나본 아주머니 기 사님들도 휴 식중이네요!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포스가 그대로 느껴 집니다. 손에 담배를 들고 발바닥을 긁고 계시는 아주머니와 큰 물통도 인상 깊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엑스포 단지의 쓰레기! 물병도 텅 비어 너무 힘든 아주머니입니다. 하루에 수만명이 다녀가는 엑스포 곳곳에서 땀 흘리며 애쓰는 스태프들이 있기 때문에 순조롭게 흘러올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날도 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끝날 때까지 열심히 일하는 모습 기대할게요! 글 사진 임보람 통신원
12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내전과 테러 겪어도 엑스포에서 희망을 외치다 동네 사람들이 각자 가장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 즐기는 이 곳 지구촌 잔칫집에, 얻어터져 시퍼렇게 부르튼 눈과 붕대감은 머리로 목발을 짚은 채 참가한 이들이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평화롭지 못한, 위험한 나라들인 이라크,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수단, 그리고 파키스탄 등이 그들입니다. 소년들까지 무기를 들고 아무렇지도 않게 끔찍한 테러에 동참하는 나라,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을 계 속 겪어야만 하는 슬픈 나라, 매일의 생존 자체가 전쟁인 상황에서 대다수 국민이 겪고 있는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나, 사회 전반을 잠식 한 부조리로 인한 세계 최고 수준의 부패지수는 아무 것도 아닌 나라, 이들도 이 와중에 엑스포에 참가했습니다. 01 03 02 04 서남아시아의 아라비아반도와 소아시아의 접경에 위치한 이라크에서는 지난 8월 오바마 대통령의 전투임무 종료 선언 이후에도 종교 및 민족간 분쟁, 국 제테러조직의 공격과 테러가 난무하고 있어 실제로 전 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1990 년대 걸프전,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 공 등을 겪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죽음 은 이미 일상이 돼버렸지만, 이 곳 상하 이엑스포 이라크관에서는 세계 7대 불 가사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과 세계 최 초의 성문헌법인 함무라비 법전 등을 통해 이라크가 인류 최고( 最 古 ) 메소포 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임을 상기시켜 주고, 공주가 왕 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천일야화 를 마네킨으로 재현 한 모습이나, 알라딘의 요술램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 등의 영상과 포스터 등을 전시함 으로써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만을 느끼게 해 주려 합 니다. 우여곡절 끝에 246개 전시관 중 가장 늦은 6월 1 일 개관했다는 이라크관의 주제는 미래의 도시(Next City) 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이라크의 희망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북동부 인도양에 면한 소말리아는 20년 간의 내전으로 정부의 기능은 마비되었고, 140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13 이라크관 외관 이라크관 공중정원 이라크관 천일야화 재현 이라크관 알라딘의 램프 모형 및 판매광고문 소말리아관 소말리아인들의 생활 소말리아관 낙타 마리 아프가니스탄관 외벽 아프가니스탄관 내부 05 06 많은 관람객들이 소말리아관에 와서 해적 과 관련된 내 용을 찾고 있다지만, 이 전시관에서는 자연과 사람, 문화 와 풍속, 그리고 세계 최다 낙타 보유국임을 상기시키는 4 점의 낙타 모형만이 눈에 띕니다. 소말리아는 동부 아프리카 국가들 중 최초인 50년 전 이미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전시관 내부에 는 바닷빛 파란색과 모랫빛 백색의 신비한 분위기로 자국 의 전통문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과정을 연출하려 했습니 다. 그러나 이들의 해적질 만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이 있 는 도시 라는 전시관의 주제는 이미 무의미할 뿐입니다. 08 07 09 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국민의 40% 이상이 기아 에 시달리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내전이 빈곤을 낳고, 빈곤이 해적과 군벌의 온상이 되고, 해적과 군벌은 내전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 이 연속되어 최악의 파탄국가(failed state)라고 일컬 어집니다. 피터팬의 후크 선장 등 동화나 판타지 속 낭만적인 해적 과는 거리가 먼 소말리아의 해적들에게 우리나라의 삼호 드림호도 현재 6개월째 억류 중 입니다. 인도,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세 지역의 지리적 요 충지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관의 주제는 아시 아의 심장, 기회와 자원의 땅 이랍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이 나라는 2001년 이후 미 영 등 연합군과 알 카에다 탈레반의 글로벌 전쟁터가 되어왔으며, 지역 분쟁과 이슬람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라히미 관장은 어느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아프가니
14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10 13 11 14 스탄 하면 테러와 전쟁 12 만을 떠올리지만 우리 에게도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있다. 바로 이 것을 전시하고자 한다 고 말했습니다. 전시관의 외관은 헤 라트의 유명한 사원 을 본따 푸른색과 녹 색의 타일로 꾸몄습니 다. 450건 이상의 전시 물들은 라히미 관장 집 안에서 수 세대에 걸쳐 수집해 온 개인소장품 인데, 아름다운 자수를 놓은 전통복장과 고급 스럽기까지 한 색상과 문양을 담은 그릇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강렬한 전시품은 수많은 총과 칼이었는데요, 자 개장식이 된 19세기의 장총은 슬프게도 인상적입니다. 엑스포 출전이 처음인 아프가니스탄의 참가 목적은 자국 문화를 홍보하고 대중 교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랍니다. 중국은 지난해 아프간의 30억 달러 규모 구리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이는 중국의 외 15 국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가 장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입니다. 북부의 아랍계 주민과 남부의 비아랍계 주민들 간 대립이 심각한 문 제가 되어 있고,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7년째 내전이 벌 어지고 있는데요, 아랍의 피를 아프리카에 이식한다 는 명분으로 자행된 약탈과 반인륜 범죄로 최대 50만 명이 숨지고 27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여 21세기 최악의 대량학살, 아프리카의 홀로코스트 로 표현되기 도 합니다. 이 지역은 수단의 슈바이처 로 불리우는 우리나라의 이태석 신부가 원주민들에게 의료 및 선교활동으로 사 랑을 실천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한편 중국은 100억유로(15.7조원)를 투자하여 수단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15 ` 아프가니스탄관 화려한 의복 아프가니스탄관 아름다운 식기류 아프가니스탄관 무기로 가득찬 진열장 수단관 외관 수단관 전통복장 입은 마네킨 수단관 바시르 대통령 사진과 평화에의 노력 강조 파키스탄관 외관 파키스탄관 내부 파키스탄관 세계 평화에의 기여 주장 파키스탄관 중국과의 우정 만세 라고 쓰인 전시물 내 석유개발권을 싹쓸이했지만, 수단 정부는 이 돈으 로 무기를 사고 있으며, 수단은 여전히 세계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수단관은 전통건축양식으로 외부를 표현했고, 다르푸 르에서 최소 35,000명의 민간인을 집단학살한 혐의로 지난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되 기도 했던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의 사진 2개가 입구 에 걸려있습니다. 평화와는 거리가 먼 수단관의 주제는 도시와 평화 입니다. 16 17 18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파키스탄의 국명은 우르드어 ( 語 )로 청정한 나라 라는 뜻입니다. 파키스탄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이면서 탈레반의 근거지로서, 알카에다 탈레반 등 무장세력과 미국 19 양쪽 모두를 지원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와는 독립 이 후 줄곧 영토분쟁을 벌여왔고, 폭탄테러 가 끊임없이 발생하 고 있습니다. 독립 건축물인 파키스탄 관은 세계문화유산 인 라호르 성을 축 소복제하여 만들었 습니다. 2층으로 구 성된 내부에서는 문 화, 전통, 현대화, 역사 등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가운데 통치자들의 사진 과, 수많은 여성 지도자들의 사진이 눈에 띄었고, 중국 과의 우정을 강조한 전시물들은 마치 우리 친하지, 그 치~? 라고 동의를 구하는 듯합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FTA를 체결했고, 최근에는 원전 기술을 수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중국의 대외 기부 사상 최대규모인 약 3천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규모 의료팀과 구조대 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전시관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폭력상황에 대한 언급이나 연상물이 없었지만, 희한하 게도 위의 국가관들을 관람할 때마다, 3년 전 우리나라 교회 선교단의 아프간 피랍 뉴스를 보았을 때 그랬던 것처럼, 몸에는 소름이 돋아났고 머릿속까지 저릿해졌 습니다. 이것은 마치 탄산음료를 마실 때마다 첫 모금 에 딸꾹질이 나오는 저만의 오래된 버릇과도 같았습니 다. 70년대에 찍은 것 같아 보이는 흐릿한 사진들, 이슬 람 특유의 인테리어와 어두운 피부의 주름 진 사람들, 이들이 팔고 있는 공예품들, 그 리고 독특한 향료냄새 중 어떤 조합이 제 몸의 세포들로 하여금 거부반응을 일으키 게 하는 걸까요? 글 사진 신선영 통신원
16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상하이 주간 에 만난 상하이 엑스포를 품은 영원한 신천지 이제 상하이도 엑스포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셨나요? 지난 8일, 상 하이관과 바오강무대에서 상하이 주간(10.8~10.12)이 시작되었어 요. 1291년 정식으로 상하이현이 건설되고 그로부터 700년 후, 상 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가 되었습니다. 700년도 더 된 역사를 가진 상하이는 화려한 야경의 와이탄이나 입을 다물기조차 어려운 마천루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도시겠죠? 상하이관(푸동 A구역-중국성시연합관) 중국성시연합관에 위치한 상하이관은 5만개 가량의 프리즘을 통 해 상해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외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정 말이지 보고 또 봐도 끝이 없는 상하이( 上 海 看 不 完 )를 말해주기도 하죠. 근대 상하이 대표 건축양식인 스쿠먼 양식의 문을 들어서면 상 하이 백년의 변화 라는 주제로 마치 배를 타고 유람하 듯 피부로 느 껴지는 다이나믹한 영상을 8분 가량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17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상하이의 신비로운 무한 매력과 미래지향적인 삶을 이야기하고, 상해시민들에게는 변화 발전을 거친 여러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 해주고 있어요. 상하이 주간 동안에는 관람객들이 3시간 가까운 줄을 서야함은 물론 VIP만이 이 영상을 볼 수가 있었어요. 그 러나 반가운 것은 이 영상은 엑스포기간 동안 계속되니, 놓치지 마시길!! 바오강무대( 宝 鋼 大 舞 台 푸동 C구역) 매번 성시( 省 市 )의 활동주간이 될 때마다 다양한 공연 과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바오강무대에서는 이번 상하이 활동 주간을 맞아 강소성 지역적인 특색이 담긴 경극과 창을 함께 들을 수 있는 戱 遊 上 海 (상하이를 즐기 다), 신비스러운 음악과 함께 상하이의 영원한 번영을 꽃 이 피는 동작으로 표현한 상하이 전통 서커스 上 海 尋 夢 ( 꿈꾸는 상하이)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상하이 전통 문화유산을 전시해 놓은 공간에서는 예원상가나 신천지에서나 봄직한 한 폭의 그림같은 구 시우( 顧 繡 )자수, 서예작품, 롱펑( 龍 風 )치파오들이 전시 되어 있었어요. 관광객과 상하이 젊은이들에게는 호기 심을, 할아버지와 할머니께는 지난 날의 향수를 불러일 으키는 공간 이였습니다. 덕분에 저 또한 상하이의 여행 자가 된 기분이었죠. 상하이에서 엑스포가 아니라, 엑스포에서 상하이를 만 나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한 주였습니다. 글 사진 김현주 통신원
18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파빌리온별이 반짝이는엑스포 야경 우중충한 상해의 날씨, 밤하늘의 별이 그립다면 엑스포로 오라. 엑스포 현장의 새까만 밤 하늘 아래 파빌리온 곳곳에 박혀있는 별들을 볼 수 있는 엑스포만의 특별한 야경이 있다. 저녁 6시경, 낮 동안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이던 엑스포에는 어둠이 내 리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부터 관람객들에게는 엑스포가 주는 특별한 기 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바로 엑스포의 야경을 볼 수 있 는 기회입니다. 상해에선 와이탄이 야경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히지만, 5월 1일부 터 10월 31일까지의 엑스포 기간 동안엔 색다른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엑스포의 야경을 가장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가까이서 눈부시게 하는 파빌리온 주위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걸 명심 하십시오. 물론 엑스포 푸시, 푸둥지역에 고가도로가 마련되어 관람객들 을 지나다니게 하고 있으니, 굳이 높게 서있는 파빌리온을 찾기 위해 조 급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가도로는 푸시지역에서 D구역의 한국기업연합관 과 E구역의 선박 관 을 이어주고, 푸둥에는 C구역의 미국관 부터 A구역의 아시아연합 관 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또 고가도로에는 관람객들이 편히 앉아 쉬면 서 야경을 볼 수 있게 하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푸둥지역에 엑스포의 B구역과 A구역을 나누는 엑스포 축도 있는데, 여기에서 중국관 과 주제관 을 앞뒤로 위치하게 하는 그 곳이 엑스포 야 경을 보는 기본적인 장소입니다. 상해엑스포의 자랑인 중국관 을 메인 으로 그 외 중국관 주위의 파빌리온들을 한 눈에 볼 수 지역이기 때문입 니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이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바쁘답니다. 푸시지역에는 한국기업연합관 옆의 고가도로에 올라 황푸강을 향해 바라본다면 오른쪽의 루푸대교부터 시작해 UFO형상의 엑스포문화센 터, 그리고 더 멀리 중국관 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물 위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엑스포에서는 엑스포 표 를 사고 들어온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푸시 푸둥을 연결하는 페리를 탈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19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페리를 타고 물위에서 실컷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는 5개의 선착장 이 각각 푸시 푸둥을 연결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 L3선 착장과 L4선착장을 이어주는 페리를 타고 황포강을 건너 면서 무지개 빛을 뿜어내는 루푸대교를 메인으로 한 야 경을 감상하다 보면 페리를 타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 집니다. 파빌리온과 야경, 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은 관 람객들에게 그 욕구를 충족시키게 하는 파빌리온들도 있 습니다. 푸둥 C구역에서 영국관, 스위스관, 덴마크관 에서 색다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국관 은 씨앗의 성전인 전시관과 그 전시관을 둘러 싼 인공잔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인공잔디 위에 엑스 포를 관람하는 내내 들고 다녔던 지도를 깔고, 그 위에 앉 거나 눕는다면, 네덜란드관 과 그 뒤로 펼쳐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스위스관 은 리프트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게 합니다. 원을 그리며 올라간 리프트는 엑스포 야경을 360도 각도 로 돌아볼 수 있게 한 후에야 다시 원을 그리며 내려옵니 다. 자전거를 타고 파빌리온을 한 바퀴 돌며 야경을 보는 경 험을 하고 싶다면 덴마크관 으로 가면 됩니다. A구역엔 높은 파빌리온인 중국관 과 사우디아라비아 관, 그리고 엑스포문화센터 에서 야경을 보는 기쁨을 느 낄 수 있게 해주며, 네팔관 의 높은 탑에 올라가면 마치 붓다의 사원에서 야경을 보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습 니다. 엑스포 야경을 감상하는 마지막 팁! 저녁 7시30분부터 8시까지는 하늘과 강을 이을 듯한 물쇼가 엑스포문화센 터 앞에서 벌어집니다. 이 물쇼를 한국기업연합관 옆의 고가도로에서 본다면, 푸둥과 황푸강을 모두 아우르는 최 고의 야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엑스포 밤하늘 아래 거리, 페리, 파빌리온의 화려한 불 빛과 영상들이 바로 엑스포의 별들입니다. 또 엑스포에는 신나는 음악과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야경을 볼 수 있는 장 소와 조용히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공존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엑스포만의 야경은 엑스포 관 람객들에게 그 때의 감동과 희열만을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게 해줄 것입니다.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만 볼 수 있는 엑스포의 야경은 연인들에게 사랑의 별을 빛나게 하 며, 친구들에겐 우정의 별을 빛나게 하고, 가족들에겐 화 목의 별을 빛나게 할 것입니다. 글 사진 김민경 통신원
20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상하이 엑스포 100배 즐기기 엑스포 맛 기행14 털게요리 전문점 <왕바오허( 王 宝 和 ) 상하이의 가을은 天 高 蟹 肥 의 계절 [ 하늘을 높고 게는 살찐다 ] 秋 風 起, 蟹 脚 痒 가을바람이 불면, 게의 발이 가렵다. 라는 중국 속담인데요. 이즈음 상하이 사람들의 목구멍도 가렵기 시작한다는 우스 갯소리가 있다고 해요. 몇 마리 털게를 목구멍으로 넘기지 않 으면 정통 상하이 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상하이가 사 랑하는 털게를 엑스포 내 왕바오허( 王 宝 和 )에서 만났습니다. 털게 중에 특히 쿤산( 昆 山 )의 양청후( 陽 澄 湖 )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치는데요. 특히 이곳의 털게를 따자시에( 大 閘 蟹 )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옛날의 게잡이 꾼들이 호숫가에 대나무 발로 갑문( 閘 )을 만들고 등불을 걸어놓으면 빛을 보고 대나 무 갑문으로 올라와 잡게 되어 '자시에'( 閘 蟹 ) 불렀다는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원래 '따자시에'는 장강 하구의 강물과 바다물이 만나는 곳 에 알을 낳고, 어린 게로 자라게 되면 강을 거슬러 헤엄쳐 장 강 하류 일대의 호수와 강변에서 살을 찌운다고 해요. 지금은 폭발적인 수요 때문에 호수에서 양식을 해도 수요를 감당하 지 못하는 실정! 작년 상하이 사람들이 10월 국경절 하루에 만 먹어치운 게가 318만 마리라니 그 인기를 실감하시겟죠? 이렇게 '따자시에'는 요리방법도 알려진 것만 21가지인데요. 이 중에 게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쪄내는 것이 제일이 랍니다. 이번에 맛보게 된 따자시에도 바로 이러한 방법으로 요리한 것이었는데요. 살아있는 게를 노끈으로 칭칭 감아두 었다가 (집게 때문에 위험한지 종업원도 쉽게 만지질 못하 더라구요^^;;) 초와 생강, 황주( 黄 酒 보리, 조 등의 곡물로 빚 은 중국 강남 지역의 술)로 간을 한 뒤 통째로 쪄내는 것이죠. 상하이 사람들은 예전부터 음력 8월에는 암놈 게를 먹고, 9 월이 지나면 수놈 게를 먹는다( 農 歷 八 月 挑 雌 蟹, 九 月 過 後 選 雄 蟹 )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음력 8월에는 암놈 게의 배에 황 금색 알이 가득 찰 때이고, 음력 9월이 지난 수놈 게는 성선 ( 性 腺 )이 발달하여 맛이 가장 좋을 때이기 때문이랍니다. 때 문에 우리가 선택한 것은 바로 암놈 게!! 마치 털장갑을 낀 것 같은 집게발을 뽐내는 녀석이 상에 오르자마자, 배 껍질 을 딱하고 갈랐더니 속이 꽉 찬 알과 함께 보드라운 살을 맛 보았는데~ 캬! 말 그대로 '게 눈 감추듯' 한 마리를 뚝딱 해치 우고 말았답니다. 원래 왕바오허는 2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제일의 게 요리 전문점으로 난징동루에 본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곳 엑스포 단지 내에도 분점이 있기 때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21 에, 게맛을 더욱 감칠나게 하는 특제 소스도 함께 맛볼 수 있 었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왕바오허에서 특별히 추천하는 게 살 샤오롱빠오와 게살소스를 얹은 청경채볶음을 함께 즐기 면 감동이 두 배랍니다!! 중의학에 따르면, 게는 '음'에 속하는 냉음식이라고 해요. 견 과류, 가지, 청량음료, 구아바, 고구마 등과는 궁합이 맞지 않 고, 탈이 날 수 있다고 하니 털게를 먹을 때는 피하시는 게 좋 겠네요^_^ 그렇다면 역사상 이렇게 유명한 양청후의 민물 털게를 가장 먼저 먹어본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와 관련하여 상하이 크랩으로 유명한 마을인 이 지역의 빠청쩐( 巴 城 鎭 )에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하는 데요. 수 천 년 전 중국 강남 지역은 지세가 낮고 수량은 풍부 하여 언제나 물난리에 시달렸다고 해요. 물난리를 피해 어렵 게 농작물을 재배해도, 민물 털게들이 논에서 벼 이삭을 먹 어치우고 때로는 사람을 물기도 하여 '사람을 꼬집는 벌레'( 夾 人 虫 )라고 불리며 농민들을 괴롭혔는데요. 이 때 중국 역 사상 최고의 치수 전문가였던우왕( 禹 王 )이 강남지역 치수를 위해 양청후의 책임자로 파견한 파지에( 巴 解 )라는 인물이 현 지 백성들을 이끌고 물길을 내는 공사를 지휘할 때, '사람을 꼬집는 벌레'로 공사가 방 해가 되자, 둑을 파서 게들 을 유인했다가 물을 빼버 림과 동시에 불을 놓아 타 죽게 만드는 계책을 썼답니 다. 이 때 어디선가 맛있는 냄 새가 나기 시작했고 이에 호기심 이 생겨 게 한 마리를 깨물어보니, 그 속살이 너무 나 부드럽고 고소했다고!! 다른 사람들도 파지에를 따라 게 를 먹기 시작하였고, 이렇게 천적에서 음식으로 바뀌게 된 게( 蟹 )는 그의 이름인 해( 解 )자 밑에 벌레 충( 虫 )을 붙여 민물 게를 의미하는 해( 蟹 )자로 사용하면서, 민물 게를 최초로 먹 은 인물로 기리게 되었다는 민담이 전해 내려온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입니다. 말도 살찌고 게도 살찌고 저도 살찌는 가을 밤, 저 녁 식탁 자리는 즐겁기만 합니다. 글 사진 송주영 통신원
22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한국기업연합관 관람 소감 제남 어린이기자 侯 欣 然 호우신란 어린이 기자, 한국기업연합관에 감동하다 호우신란 제남어린이기자, ` 상하이엑스포 소감문대회 서 1등 차지 우리는 김규식 관장님과의 교류 중에 롯데, LG, 삼 성, SK, STX, 두산 등의 한국의 유명한 기업들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첨 단과학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열 어봤더니 다름 아닌 제남 어린이기자단에서 온 편지였습니다. 잠 시 생각을 해봤더니 지난 뜨거웠던 여름, 45명의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제남 어린이 기자단들의 모습이 떠오르더군 요. 그리고 그 메일에는 한 편의 한국기업연합관 소 감문이 덧붙여졌었는데요, 상하이엑스포 소감문 대 회에서 1등을 차지한 호우신란( 侯 欣 然 ) 이라는 친 구의 소감문이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 김사라 통신원 우리 제남 어린이기자단은 이번 여름방학 때 상하이 엑스포를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는 며 칠에 걸쳐 각 국 의 특색 있는 문화와 전시들은 물론 현대 최첨단 과학 기술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 중 나의 인상에 가장 깊었던 곳은 바로 한국기업연합관이었다 한국기업연합관의 외부는 마치 물결로 휘감은 듯한 마름꼴 모양이다 한국기업연합관의 서포터즈 김사라 누 나 말에 의하면 이 녹색 물결은 한국의 전통춤인 상모 춤 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 외부는 합성수 지로 이루어졌는데 엑스포가 끝난 후에는 이 외피를 뜯 어다가 에코백으로 만들어서 상하이시민들에게 선물해 줄 예정이라고 하였다 사람과 자연환경 도시문명간의 공존과 발전 관계를 잘 표현한 듯 했다 이 곳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눈 내리 는 상하이 이벤트와 거울의 꿈 이라는 작품이었다 우 리는 관 입구에 서서 초조하게 한 여름의 눈 이벤트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당시 내 마음 속은 이미 흥분과 호 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시 후 오예 눈이 내린다 라는 함성소리와 함께 눈꽃이 여기저기 흩날리며 내리 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 같이 눈밭에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함성을 질러댔다 주변에 풀밭은 모두 하얀 꽃으 로 활짝 피어 나 멋진 장관을 이루었다 한 여름의 뜨 거운 기운이 저 멀리로 달아난 듯 했다 우리는 본격적으로 관람 투어를 시작했다 들어서자 마자 강한 빛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알고 봤더니 만개로 이루어진 거울 작품이었던 것! 육각형의 작은 거울은 일정한 각도로 이어져 거울반사를 통해 아름다운 화면 을 이루었다 화면에는 왕자님과 공주님이 찬란한 태양 아래 손을 잡고 빽빽하게 우거진 나무를 행복하게 바라 보고 있었다 신기했던 것은 작품의 오른쪽에 섰을 때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났는데 왼쪽에서 서서 보면 점점 어 두워진다는 점이었다. 한국기업연합관의 모든 관람이 끝난 후 우리는 다시 기업관의 층 필로티에 돌아왔다 한국기업연합관 김규 식 관장님께서 나오셔서 친히 우리를 반겨주셨다 우리 는 김규식 관장님과의 교류 중에 롯데 삼성 두산 등의 한국의 유명한 기업들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첨단과학 기술에 놀라 움을 금치 못했다 관장님께서는 우리에게 퀴즈이벤트 를 진행하셨는데 이 이벤트 중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서포터즈 형이 친구들 여러분 중에 두산 이라는 기업 이 무엇을 주로 생산하는지 아는 친구 있나요 라고 물 었다 이 문제를 들은 우리는 서로 마주보기만 하며 대 답하지 못했다 이 때 김사라 누나가 방긋 웃으며 손으 로 흙 파는 동작을 보여주며 힌트를 주었다 그러자 우 리들은 재빨리 손을 들어 굴삭기 라고 외쳤다 김관장 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정확하게 맞췄다 라고 말씀하셨고 작은 기념품도 선물로 주셨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우리의 이벤트는 이렇게 끝났고 마지막에는 한국기업연 합관 서포터즈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우 리는 굉장히 아쉬운 마음으로 한국기업연합관을 떠났다 한국기업연합관의 독특한 설계와 참신함은 엑스포의 주제인 를 충분히 실현한 관이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나도 이렇게 친환경적이고 특별한 건물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23 이런 공연, 저런 전시 캐나다 피날레 문화 공연에 가다 현대무용부터 에스키모 음악, 밥앤빌의 무대까지 CANADA'S CULTURAL FINALE 빨간 단풍의 캐나다기를 보면 당신의 머릿속에 제 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 엇인가요? 공연을 사랑하고, 184일 동안 엑스포 현장에 서 있 는 저로서는 높은 퀄리티 의 공연예술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바로 세계적 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 스단이 캐나다 정부와 공 동으로 상하이 엑스포의 캐나다 문화공연 프로그램 을 기획, 주최, 운영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캐나다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해온 캐나다관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주최하는 문화 공연 프로그램이 지난 8 일, D구역 엔터테인먼트홀에서 열렸습니다. 크게 네 개의 파트와 태양의 서커 스단의 특별 무대로 꾸며진 이날의 마지막 향연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 이 엔터테인먼트홀의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MOVE 컴퍼니의 현대무용이었습니다. 캐나다 무대의 특징 을 살려서 몽환적이면서 아름다운 조명이 역동적인 무용수들의 동작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이누이트 쓰로우(Inuit Throat) 싱어 타냐 타가크. 쓰로우 싱잉 은 우리가 흔히 에스키모인이라고 부르는 이누이트족이 말 그대로 인후를 이 용해 거칠고 기괴한 소리를 내어 대자연을 표현한 음악 장르랍니다. 타냐 타가 크는 이 전통 장르를 현대 음악과 접목해 활동하고 있는 가수입니다. 아직 많 이 생소한 장르여서인지 독특하긴 했지만 잘 와닿는 무대는 아니었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어서 토론토에서 온 귀여운 훈남 밴드 배두인 사운드크래쉬 의 공연. 2006 년 캐나다 라디오 뮤직 어워즈와 주노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레개 앤 소울 밴드라는 소개를 읽었는데, 약간 펑크 느낌이 많이 나는 신나는 곡들 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모두 객석을 박차고 나가 춤추게 만든 크리샤 터너와 밥 앤빌(Bob&Bill)의 무대! 이미 2008년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에서 태양의 서 커스팀과 성공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밥앤빌은 이번 피날레 프로그램의 피날 레에서 그 진가를 여과 없이 쏟아내 주어 마지막이 너무 아쉽도록 만든 최고 의 파티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준 구성 하나, 바로 각각 파트 사이에 다 음 무대가 만들어 지는 동안의 퍼포먼스입니다. 각 팀의 공연이 끝나면 태양의 서커스팀이 객석 양쪽에 설치된 작은 무대에서 짧지만 강렬한 아크로바틱 쇼 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무대 바로 전에 보여준 롤러블레이드 서커스 쇼 는 우와 하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그 리고 검은 옷을 입은 퍼포머들이 객석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건네어 준 예쁜 보라색 꽃 선물까지, 수준 높은 캐나다의 공연 센스를 십분 발휘했던 감동적인 피날레 였답니다. 글 송아람 통신원
24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이 전시관이 궁금하다! 상하이 엑스포 주제관 : 2도시인관( 城 市 人 馆 ) 도시의 축복을 누리는 사람들 엑스포 단지 내에서 단일 건축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파빌리온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중국관은 물론 엑스포본관, 예술센터를 압도적으로 능 가하는 건물은 바로 B구역에 있는 주제관인데요. 이곳에는 이번 상하이 엑스 포의 다섯 개의 주제관 중 세 개를 비롯해, 햇빛생명관, 대중참여관까지 들어서 있답니다. 지난 '도시자취관'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B구역 주제관 중 하나인 '도 시인관( 城 市 人 馆 )'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도시인관은 '인간의 발전이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전제'라는 주제로 '사 람의 삶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 5대주의 6개 도시에 살고 있는 다양한 가정의 모습을 '가정' '근무' '교류' '학습' '건강'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를 통해 보여주는데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니 사람이 사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저마다 다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결같은 공통점을 나 누고 있었습니다. 프리쇼 프리쇼 이 공간에서는 세계 전역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여섯 가정을 소개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각 가족의 전형적인 생활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영상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을 소개하여 다섯 개의 테마존에서 만날 가 족의 일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가정존 가정 이 전시존에서는 천장과 바닥을 거울로 구성, 여섯 가족의 생활상을 3D 디오 라마로 보여주는데요. 마치 창문을 통해 한 가족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25 건강 은 인상을 준답니다. 가족마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가족들 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문득 사람의 삶은 결국 모두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근무 근무 공사현장을 연상하게 하는 '근무'존으로 들어서면 각각의 위치에서 일을 함으로써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천장까지 가득 쌓인 페인트통, 우유상자, 서류함 등은 각각의 직업군 을 의미하는 조형물이 특히 인상적이랍니다. 각 사람이 종사하는 직 업의 모습을 담은 스크린이 얽혀서 회전하는 영상은 도시가 마치 하 나의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류 돔 스크린과 360도 파노라마에서 만나게되는 가족 구성원들은 각 각의 인간관계망을 통해 하나의 '사회'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어, 도시를 이루고 향유하는 주체가 바로 '사람'임을 전달합니다. 교류 학습 학습 마치 도서관에 들어온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학습'존은 학교에서, 혹은 기타 활동을 통해서 도시가 제공하는 교육과 문화를 누리는 사 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건강 360도 서클영상을 통해 '건강'존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 복지의 혜택입니다. 병원은 물론, 스파 나 스포츠센터 등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도시의 삶을 보여줌으로서 관람객들로 하여금 도시에 살고 싶도록 만든답니다. 다섯 개의 테마존을 지나면 도시의 길거리를 재현해 놓은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요. '도시( 都 市 )'라는 말이 시장에서 유 래한 것을 나타낸 것인지 다양한 상점으로 복닥복닥 생기 넘치는 도시의 단편을 체험하면서, '도시'가 우 리의 삶에 가져다주는 의미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글 송주영 통신원
26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상하이엑스포 정부 총대표, 우리 관 방문 10월 8일 국경 절을 맞이해서 우 리 관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하셨 는데요. 바로 엑 스포정부 총대표 님과 가족입니다. 엑스포의 높은 분 들이라 혹시나 실수하면 어쩌나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멀리서 손자 손을 잡고 해맑게 걸어오시 는 모습에 시작 전부터 훈훈함을 느꼈답니다. 华 君 锋 (화쥔펑) 엑스포 정부 총대표는 오시자마자 푸 서지역의 수많은 관 중에서 3군데만 선택했는데 그 중 반 드시 한국기업연합 관을 넣어달라고 했다며, 우리 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셨습니다. 우리 관의 소식을 예전부터 조직위원회로부터 많이 듣고, 직접 꼭 보고 싶 었다던 총대표님은 관람 시작 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아 낌없는 칭찬과 미소를 날려주셨습니다. 이번 엑스포의 컨셉이 친환경인 만큼, 우리관의 그린시 티(green city)에 대해 굉장한 호감을 나타내셨는데요. 한 국을 대표하는 12개 기업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이렇게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중국기업들이 특히 본받 아야 하는 점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총대표님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었답니다. 90년 대 초반에 회의 차 한국에 몇 차례 머무는 동안 한국 기업 등 을 접하면서 현재 우리 관에 있는 12개 기업을 대부분 익히 알고 있었답니다. 당시에는 기업들이 작아 보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중국을 비롯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친환경까지 생각 하는 기업들이 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총대표님의 가장 인상 깊었던 말씀은 저희관을 가리켜 엑스포가 낳은 선물 이라고 표현하신 점이었습니다. 총대표님은 저희 서포터즈들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한국을 뜻 깊게 생각하고, 한국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 져주신 총대표님을 보면서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기업에 대해 더 좋은 인 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이우리 서포터즈들에 달렸 다는 생각을 또 한 번 갖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최미동 통신원 사진 임보람 통신원 ::::::::::::::::::::::: 조직위 홍하오 국장도 내방 ::::::::::::::::::::::: 상하이엑스포 조직위의 홍하오 국장님께서 우리 한 국기업연합관을 방문하셨습니다. 홍 국장님께서 처음 우리 관에 도착하셨을 때 실장 님과 인사를 나누셔야 한다 우리가 잠시 기다려주십 사 부탁드리자 괜찮다. 내가 온 것을 알리지 말라. 조 용히 보고 가고 싶다 고 말씀하시던 모습에서 겸손한 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의전을 하다 보면 어떤 VIP 분들은 정말 전시에는 관심 이 없으시고 직접 체험하기도 싫어 하셔서 안내를 맡은 서포터즈가 곤란할 때도 종종 있는 반면 이분은 처음부 터 끝까지 진지하게 전시 관람에 임해 주셨고 거의 모든 공간이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 우리 관에서 직접 대부분 다 진지하게 체험하시며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특히, 한전과 효성이 만드는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에 너지 전시 존에서, 9대의 키오스크에서 관람객들이 원 자력과 풍력 그리고 태양력을 만들어 그 에너지들이 모 두 채워져야만 볼 수 있는 영상 쇼라는 설명에 굉장히 신 기해 하셨고 풍력을 만들어 보는 가상 체험에 많은 흥미 를 느끼시는 듯 했습니다. 또 이마트 롯데 SKT가 만드는 지능을 가진 도시 시스템 전시 존에서는 한자리에 서 서 구매물품을 선택하고 스 마트카트의 안내에 따라 이 동 후 SKT의 할인쿠폰 혜택 김학서 무역협회 상해 지부장 님께서 증정하신 우리 관 기념품 을 보시고 무척 마음에 드는 듯 이리저리 살펴보고 계시는 홍하 오 국장님 을 받고, 카드나 모바일 폰으로 바로 결제 및 배달 서비 스까지 한 번에 끝나는 시 스템을 직접 체험해 보고 는 중국도 머지않아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바란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글 남초롱 통신원 사진 김연주 통신원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EXPO 中國語 EXPO 중국어에 도전해볼까요? <글 = 양빛나 통신원, w h o 2 5 2 5 @ n a t e. c o m > <감수 = 장량량 통신원, l a n e. z l l @ h o t m a i l. c o m > [ Chapter 9. 엑스포 장에서 공연도 하네! ] nǐ kàn zōng yì guǎng chǎng qián mian yǒu hěn duō rén A: 你 看! 综 艺 广 场 前 面 有 很 多 人 ā tā men zài gàn shén me B: 啊? 他 们 在 干 什 么 gēn jù shì bó wén huà yǎn yì huó dòng jié mù dān lái kàn A: 根 据 世 博 文 化 演 艺 活 动 节 目 单 来 看 zài zhè lǐ mǎ shàng jiù yào kāi shǐ shào lín sì gōng fu biǎo yǎn 在 这 里 马 上 就 要 开 始 少 林 寺 功 夫 表 演 shì bó yuán qū nèi hái yǒu biǎo yǎn ā wǒ men yě gǎn kuài qù kàn kan ba B: 世 博 园 区 内 还 有 表 演 啊 我 们 也 赶 快 去 看 看 吧 Tip 综艺 종합예술 / 文化演艺活动 문화예술공연 / 节目单 프로그램편성표 / 表演 예술공연 / 赶快 빨리,어서 해석 A: 이거봐! 종합예술광장 앞에 사람이 엄청 많아! B: 어? 저 사람들 뭐 하고 있는 거지? A: 엑스포 문화공연 편성표 를 보니까, 아마 조금 있다 소림사 쿵푸 공연이 있을 건가 봐. B: 엑스포 장 내에 공연도 있단 말이야? 우리도 빨리 가서 보자. 이번 엑스포 중국어의 주제는 엑스포 장 곳곳에 숨겨진 문화예술공연들이랍니다. 엑스포 장 곳곳에는 문 화 예술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광장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광장, 유럽 광장, 미주광장과 같이 구역 별로 각 국가들의 문화 행사와 공연을 담당하는 광장들이 있는가 하면, 엑스포문화중심이나 종합예술광장 처럼 중국 국내외의 유명 공연들을 관장하는 예술센터도 있는데요. 엑스포 장에 입장하신 모든 분들은 대 부분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경극이나 쿵푸 공연, 서커스와 같이 중국에서 매우 유명한 공 연들은 물론이거니와 세계적인 뮤지컬, 클래식 공연까지 볼 수 있으니, 이야말로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 라고 할 수 있겠죠? 엑스포 장 곳곳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은 엑스포 문화공연 편성표에 잘 정리되어 있으 니 입장하실 때 한 장씩 꼭꼭 챙겨 가세요! 27
28 2010년 10월 18일 <제 19호> 상하이 엑스포 통신 生 生 인터뷰 : 엑스포를 지키는 사람들 - 오스트리아관의 루카스 오스트리아를 알리는 보람에 삽니다 안녕하세요! 스물 일곱 살의 열정을 상하이엑스포에 온 통 쏟아 부은, 오스트리아관의 루카스입니다. 오스트리아 에서는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구요. 성균관대학교 에 교환학생으로 갔었어요.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뒤 다시 새로운 경험과 넓은 세계가 그리워질 즈음, 친구의 소개로 상하이엑스포에 지원해 오게 되었답니다. 엑스포의 일원이 되어서 몸소 오스트리아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뜨거운 상하이에 시원~한 나라 오스트리아를 보여주기 위해 관 앞에서 눈싸움을 벌 이는데요. 아이들은 항상 꺄르르 웃으며 좋아하고 그 모 습을 보면 저도 힘이 나요. 지난번엔 귀여운 어린아이와 말 경주를 벌인적도 있어요. 실컷 경주를 하고는 고사리 만한 손으로 제 팔과 손을 열심히 주물러주더라고요. 그 3년 전에 교환학생을 한 이후에도 두 번 더 한국에 갔었 리고는 엑스포에서 제~일 재미있었어요! 꼭 다시 오스 어요. 한국을 좋아하는 마음에 발길이 절로 향하더라고요. 트리아관에 올게요! 하며 함박웃음을 띄고 갔답니다. 이 한국 문화 뿐 아니라 한국의 도시, 그 생활과 사람들이 참 렇게 아이들이 오스트리아라는 나라를 알고 행복하게 기 좋았어요.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인내심이 많아요. 몇몇 억할 수 있도록 특별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커다 한국 친구들과는 지금도 연락을 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 란 기쁨이에요. 겠지만, 다시 한 번 한국에 가고 싶어요.
상하이 엑스포 통신 <제 19호> 2010년 10월 18일 29 처음에는 정말 한마디도 못했는데 이제는 같이 일하는 중국인 친구들에게 배워서 스탬프, 출구, 여권 6쪽 정도 는 말할 수 있어요. 하하. 간단한 중국어 동요도 배워서 500명이 넘는 관람객 앞에서 부른 적도 있어요. 같이 일 하는 중국인 직원들이 다 영어를 잘하니 일할 때 큰 어려 움은 없어요. 하지만 중국어를 할 수 있었다면 저에게도, 관람객들에게도 더 도움이 되었겠죠? 루카스. 줄곧 웃음 과 위트를 잃지 않 는 그와의 대화 속 에서 다름 에 대 한 넓은 포용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 다. 어디에서나 다 시 마음을 활짝 열 고 뚜벅뚜벅 새로 운 길을 걸어나갈 집과 친구들도 그립고 오스트리아의 시원하고 깨끗한 것을 알기에 미리 공기, 물도 그리워요. 이렇게 빨리 가고 싶으면서도 한편 박수를 보냅니다. 으로 여기서 만든 추억들을 생각하면 떠난다는 것이 너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진정한 방문객 외국인 직원들 모 슬퍼요. 돌아가면 3월까지는 오스트리아의 공항에서 일할 두의 가슴속에서 정말로 hot! 했던 상하 예정이에요. 그 다음엔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하고 이 엑스포의 추억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 싶은데 열심히 찾아봐야죠. 2010 상하이 엑스포는 절대로 라면서! 지울 수 없는 진한 추억이 될거에요. 낯설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 찾아온 유쾌한 이방인 글 사진 김진옥 통신원 1018 ~ 22일 니우에 전통 가무 예술 공연 대양주광장 스웨덴 남성 합창단 공연 엑스포중심회당 미국 종이인형 악단 공연 미주광장 사우디아라비아 "청춘의 사우디" 가무공연 아시아광장 소림사 무술 공연 종합예술홀 덴마크 인어의소리 Klezmofobia 음악단 음악회 유럽광장 세계 현악단 음악회 공연 종합예술광장 독일 Monta 음악회 공연 유럽광장 태극풍 예술 공연 바레인 국가관의 날 가무 공연 A-03공연 엑스포중심대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