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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학술세미나 일시 : 2017년 6월 9일금요일 10~16시 장소 : 아산시교육지원청 3층대강당 주최 : 아산시 주관 :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후원 : 아산시교육지원청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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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학술세미나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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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행사순서 10:00~ 등록 10:10~10:20 개회사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 축사 10:20~11:00 기조발표 충남아산의독립운동사발표자 : 김기승 ( 순천향대학교교수 ) 11:00~12:00 주제발표 1 충남지역천도교재편과교세신장, 그리고아산발표자 : 정을경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연구원 ) 토론자 : 이용우 ( 전천도교예산교구장 ) 12:00~13:00 점심식사 13:00~14:00 주제발표 2 아산지역 3 1운동과천도교발표자 : 김진호 ( 충남대학교연구교수 ) 토론자 : 김남석 ( 호서고등학교교사 ) 14:00~15:00 주제발표 년대아산지역민족운동과천도교의관계성발표자 : 성주현 ( 청암대학교연구교수 ) 토론자 : 김정인 ( 춘천교육대학교교수 ) 15:00~16:00 주제발표 4 아산의천도교멸왜기도운동발표자 : 천경석 ( 아산향토연구회 ) 토론자 : 최만정 ( 아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상임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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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목차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Ÿ 충남아산의독립운동사 _ 김기승 ( 순천향대학교교수 ) 1 Ÿ 충남지역천도교재편과교세신장, 그리고아산 _ 정을경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연구원 ) 17 Ÿ 아산지역 3 1 운동과천도교 _ 김진호 ( 충남대학교연구교수 ) 57 Ÿ 1920 년대아산지역민족운동과천도교의관계성 _ 성주현 ( 청암대학교연구교수 ) 75 Ÿ 아산의천도교멸왜기도운동 _ 천경석 ( 아산향토연구회 ) 93 * 토론문은각주제원고의끝에붙임수록함.

8 개회사 오늘역사와문화의도시아산시에서 아산동학농민혁명과독립운동 이라는주제의학술세미나를개최하게된것을매우뜻깊게생각합니다. 이세미나를위하여도움을주신아산시복기왕시장님과동학농민혁명아산시기념사업회및유족회여러분께감사를드리며, 무더운날씨에도불구하고어렵게참석해주신여러분께도고마운말씀을드립니다. 지난 2월아산시와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아산의동학농민혁명의전개와확산, 지도자및참여인물, 관련콘텐츠의활용방안에대한학술세미나를개최했습니다. 그후속작업으로아산지역의동학이천도교로재편되는과정과그이후천도교의독립운동에대해조명하는기회를마련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비록실패고끝이났지만, 혁명의참여자들은동학의재건에노력하 였습니다 년천도교로재편된이후에는 3 1 만세운동, 애국계몽운동, 멸왜기도운 동등다양한방법으로독립운동에참여하였던것이사실입니다. 특히, 아산지역의멸왜기도운동은다른지역과차별되는활동으로주목됩니다. 이러한활동은동학과천도교뿐아니라독립운동사적인측면에서도중요성을갖습니다. 이에아산지역의동학농민혁명이후의천도교의독립운동을통해독립민족정신을재조명할수있는자리를마련하였습니다. 오늘이세미나를계기로충남의동학농민혁명과그이후천도교의독립운동을통해아산지역의위상을부각하고, 관련연구가촉발되기를바랍니다. 또한이를통해향후아산지역의역사와정신을올바로계승하고활용하는방안에대한충분한논의가이루어지기를기원합니다. 발표와토론을맡아주신연구자님들, 그리고자리를함께해주신유족회와관련단체여러분께다시한번감사를드립니다 년 6 월 9 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9 기조발표 충남아산의독립운동사 발표자 : 김기승 ( 순천향대학교교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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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조발표 충남아산의독립운동사 김기승 ( 순천향대학교교수 ) 1. 머리말 오늘학술대회의대주제는 아산동학농민혁명과독립운동 이다. 그리고이는지난 2 월 16 일에있었던 아산동학농민혁명 학술세미나에이어서설정된주제로아산지 역혹은아산인들의동학농민운동과독립운동의관련성을규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 고있다. 따라서오늘의학술대회에서는시기적으로동학농민혁명이후아산의동학도 혹은천도교인들이어떻게독립운동을전개했는가를탐구하는하는것으로소주제를 설정하였다. 말하자면동학농민이후아산의동학및천도교인들이전개한독립운동을 다루는것이오늘학술회의의주제라고할수있다. 기조발표자에게당초주어진주제는충남의독립운동과아산이었다. 이는충남의독 립운동의흐름속에서아산의독립운동의의미와성격을파악할수있도록해달라는 의도로생각된다. 그러나충남의전체적인독립운동에구체적인연구는능력에부치는 일이다. 충남의독립운동에대해서는 충청남도지 8 권과 9 권에개괄적으로기술되어 있다. 1) 이에따르면충남의독립운동은제국주의침략에반대하고봉건적신분질서를타파 하고자했던동학농민혁명에서기원한다. 그리고국권회복운동시기의병전쟁과구국 계몽운동, 1910 년대국내의비밀결사운동, 1919 년의 3.1 운동, 1920 년대의대중운동, 1920 년대중반의신간회운동, 1930 년대혁명적노농운동이활발하게전개된것은 전국적으로전개된독립운동과궤를같이하고있다고보고있다. 그러나아산의경우 에는호서의병의중심적위치에있지않았으며, 청년운동, 노농운동, 학생운동등대중 운동뿐만아니라신간회운동도미약한것으로기술되었다. 그러나아산은충남의독립운동전개에있어서몇가지특징적이고중요한역할을 수행했다고볼수있는요소가있다. 첫째, 1910 년대충남의대표적인비밀결사인대한광복회에아산인들이주도적으로 참여하고있으며, 전국적으로크게알려진도고면장처단의거가아산에서일어났다는 점이다. 둘째, 3.1 운동시기독립만세시위운동을전개할때, 다른지역과비교하여충남에 서는횃불시위가가장활발하게전개된특징이있다. 그런데그중에서도아산과예 산이횃불시위의중심지가되었다는점이다. 셋째, 3.1 운동이후대한민국임시정부가상해에서수립될때, 국내에서 13 도대표자 회의명의로조직된한성정부가참여하였다. 이한성정부는국내동포전체의의사를 1) 충청남도지편찬위원회, 충청남도지 8, 근대, 141~329 쪽 ; 충청남도지 9, 일제강점기, 2008, 253~528 쪽. 3

12 대표하는형식을취했으므로대한민국임시정부의정통성을확립하는데중요한역할수행하였다. 이때국내의한성정부조직에중심적역할은한인물이아산출신의충무공이순신의후손이규갑과기독교계인사였다는점이다. 그러나충남의독립운동에서동학과천도교중요한역할을하고있고, 이에아산의동학도와천도교인들이크게기여하고있다는점은아직학계에알려져있지않다. 이점에서오늘의학술회의는충남의독립운동과아산이라는주제에대한기존연구의부족한점을보완하는의미가있다고하겠다. 아산의동학과천도교인사들이독립운동에어떤역할을수행했는지에대해서는 2011년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에서 선장면 4.4만세운동과무인멸왜운동 이라는주제로공동연구를수행한바있고, 2) 2014년 아산의독립운동사 에서도두운동의역사적의의를높이평가하면서학계에소개한바있다. 3) 이번의학술회의에서는두운동외에도동학농민혁명이후부터일제강점기까지아산의천도교에대해깊이있는연구성과가발표되면서아산의천도교인들이일제의가혹한탄압하에서도항일독립운동을전개할수있었던배경을구체적으로이해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즉동학농민혁명이후아산의동학도인들이천도교로재편되어아산의 3.1운동을주도하는과정과 1920년대아산천도교인들의민족운동의실체도밝혀질것이다. 아산의천도교인들의독립운동의전체상이최초로조명한다는점에서오늘의학술회의의의미는크다할것이다. 발표자는 2011년아산시의의뢰를받아연구책임자로조형열, 김도형, 천경석등과함께 선장면 4.4만세운동및무인멸왜운동 에대한연구를수행하면서아산의독립운동사를정리한적이있다. 4) 이어 2014년순천향대아산학연구소등 3개단체가공동주최한학술대회에서 아산인의국내독립운동 을발표했다. 5) 이러한작업을토대로 2014년 아산의독립운동사 를기획간행하였다. 6) 이후아산의독립운동에대해추가적인자료를발견하거나새로운연구를진행하지못했다. 따라서여기서는이번의학술대회의주제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기존의연구성과를종합정리하여아산의독립운동의전반적발전과정을개괄적으로소개하고자한다. 7) 그러나내용의중복을피하기위해아산의독립운동중아산의 3.1운동과선장면 4.4운동, 1930년대의멸왜기도운동은오늘별도로발표될것이므로생략하기로한다. 아산의독립운동은아산지역과아산인의독립운동을모두포함할수있는데, 여기서 2) 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 선장면 4.4 만세운동및무인멸왜운동, 2011 년충청남도아산시연구용역보고서, , 40~58 쪽. 3) 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편, 아산의독립운동사, 광복회충남아산예산연합지회, 2014, 122~123 쪽. 4) 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 선장면 4.4 만세운동및무인멸왜운동, 2011 년충청남도아산시연구용역보고서, ) 김기승, 아산인의국내독립운동, 아산지역항일독립운동, 충청지역독립운동사학술대회발표논문집, , 온양문화원, 85~100 쪽. 6) 김기승, 독립운동이란무엇인가, 아산독립운동의역사적특징, 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편, 아산의독립운동사, 광복회아산예산연합지회, 2014, 10~25, 166~170 쪽. 7) 2 장의병전쟁과 3 장구구계몽운동은앞의 선장면 4.4 만세운동및무인멸왜운동, 61~67 쪽, 4 장 1910 년대대한광복회의독립운동, 5 장 년대대중운동, 6 장 1930 년대이충무공유적보존운동은 아산인의국내독립운동, 앞의책, 86~95 쪽을인용하면서정리한것이다. 4

13 는아산지역에서전개된독립운동을중심으로정리하고자한다. 2. 의병전쟁 의병전쟁은 1894년청일전쟁후외세의침략에대항한동학농민혁명으로촉발되어 1895년을미사변과단발령실시를계기로일어난전기의병, 1905년을사늑약으로국권이실추된후일어난중기의병, 1907년고종의퇴위와군대해산이후일어난후기의병으로나누어진다. 아산의의병은전기의병부터확인이되는데, 1896년초경기도남부지역의병들이아산에서활동한사실이있다. 그렇지만이때아산의의병은호서지역의병의중심지였던홍성의병과연합하여항전하는형태로전개되었다. 홍성의병에초기모의단계부터적극적으로참여한아산출신인물은충무공이순신의후손이세영 ( 李世永 ) 이다. 8) 1905년중기의병에는아산인사들의의병참여가활발해졌다. 최익현이호서와호남의의병을통합하기위해그의제자로아산출신인곽한일 ( 郭漢一 ) 에게호서의병조직을명하고호남으로내려갔다. 이에따라곽한일은호서의병진조직작업을추진하였다. 그런데홍성에서민종식 ( 閔宗植 ) 의병장이거병하자이에가담하였다. 홍성의민종식의병진에서는곽한일외에도아산출신의이세영, 성재풍 ( 成在豊, 成載翰 ) 등도참여하였다. 9) 전기와중기의병단계에서는아산에서의병전쟁을일으키는방식이아니라호서의병의중심지였던홍성의병에아산의의병장들이가담하는형태였다. 그러나 1907년이후의후기의병에서는아산지역에서실질적인의병전쟁이일어나게되었다. 후기의병은이전의유학자중심으로의병이구성되었던것과는달리군인, 관리, 농민등평민층까지광범하게참여하였고, 전국적으로전개되는양상을보였다. 이에따라아산지역에서도소규모의의병부대가여러차례에걸쳐일본군과관아를공격하는양상이벌어지게되었다. 1907년 11월 17일천안헌병분대장의보고에의하면 15일저녁약 50여명의의병이아산의서북 1리에상륙하여아산읍을공격하고수원으로떠났다고한다. 이의병부대는세력이커져서 200여명으로확대되었고, 수원등지에서배 10여척을이용하여활동하였다. 의병이아산군을공격했을때에는아산군의서기이규남 ( 李奎南 ) 이의병에협력했다. 이로인해이규남이일본헌병에체포되었다. 그런데이규남은 11월 22 일이송도중동생이규찬과함께탈출하다가일본군의총에맞아순국하였다 년 11월 18일아산에의병 130명이출몰했다는아산분파소의보고가있었는데, 이는 17일자천안헌병분대장이보고한활동으로보인다. 1907년 12월 11일에는아산군금남면에의병 14~15명이나타나공격했다는온천리헌병분견소의보고가있었다. 1908년 9월 30일에는의병 7명이아산군북면후천리주막과일면삼거리주막에서군자금을모집하였다. 이어이튿날인 10월 1일일북면신리주막에서도군자금을모집하였다. 10) 8) 박민영, 한말아산지역의의병투쟁, 아산지역항일독립운동, 충청지역독립운동사학술대회발표자료집, 3 쪽. 9) 박민영, 위의논문, 6~15 쪽. 5

14 일본경찰의충청남도의병상황에대한보고에의하면, 신창과아산은 1908년 8월부터 1909년 2월까지의병들이빈번하게출몰한지역으로되어있다. 특히신창은청양, 보령등과함께 1909년 10월까지의병들이활동을계속한지역으로분류되었다. 충청도지역의의병들은대개밤 7,8시경부터활동을시작하여 11시부터새벽 3시사이에가장격렬하게활동했다고한다. 11) 아산지역의병의구체적사례로는다음과같은기록이있다. 충남공주출신의보부상이춘성 ( 李春成 ) 은이종화와민창식이이끄는의병부대 30여명의선봉장이되어 1909년 10월 15일오후 10시신창의순사주재소를공격하여순사피복 2착과군도 2자루를빼앗았다. 12) 3. 구국계몽운동 대한제국시기국권이실추되자신지식인, 혁신유림등을중심으로전국각지에서학교와학회를설립하고단체를조직하는등구국계몽운동을전개하였다. 아산만근처에는 18세기부터천주교도들이간척지를개간하여살고있었는데, 1890 년대에접어들면서천주교조직이만들어지게되었다. 1890년내포지역에는신창현의간양골본당과예산군의양촌본당이있었는데, 아산지역일대의천주교도들은간양골본당에소속되었다. 동학농민전쟁이끝난후인 1895년간양골본당이아산현의공세리로옮겨공세리성당이건립되었다. 공세리성당의에밀드뷔즈신부는 1905년조성보통학교를설립하여근대적교육을시행하였다. 이것이아산지역최초의근대적교육의시작으로생각된다. 조성보통학교는 1930년대인주보통학교로발전하였다. 1906년 12월 15일 황성신문 에는둔포와온양에사립둔포보성학교와온양보성학교가설립되어학생들을모집하는광고가실려있다. 13) 이두학교의교장은정삼품정영택으로동일한것으로보아설립자가같은학교인데, 온양과둔포에학교를개설한것으로생각된다. 다만총무는온양에서는전군수이찬희와전도사이윤식이, 둔포에서는전참봉이규승과전사과장운식이맡았다. 보성학교는전직관료들이사재를출연하여설립했다고할수있다. 그러나이보성학교는학교운영자금을마련하는데어려움을겪기도했다. 14) 1906년에는아산군읍내에사립일신학교가설립되어유지인사들의협조로 3년이상발전하였다. 특히군의재무서주사이형순 ( 李炯淳 ) 이부임하면서일어교육을적극적으로도우면서학생수가크게증가하였다고한다. 15) 1908년에는 4년제로관립온양공립보통학교가설립되었고, 신창에서는사립신민학교가설립되었다. 신창의신민학교는신창군수서병익 ( 徐丙益 ) 의적극적인지원을받아학생수가 150명이될정도로발전되었다. 신민학교는 1910년신창향교로장소를옮겼는데, 1915년신창공립보통학교로흡수되었다. 16) 10) 아산지역의병활동관련기록은 폭도에관한편책 ( 경무국, 1907) 의내용을정리한것이다. 11)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운동사자료집 제 3 권 ( 원호처, 1971), 529 쪽. 12)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운동사자료집 별집 1( 원호처, 1974), 379 쪽. 13) 황성신문 1906 년 12 월 15 일광고. 14) 황성신문 1907 년 8 월 26 일광고. 15) 財主勸學, 황성신문 1909 년 11 월 23 일, 12 월 9 일, 일신학교에서. 6

15 1900년대아산지역에서의근대학교가설립되면서신교육이진흥되어민족의식을갖춘신지식인층이형성되었다. 17) 아산의신교육을통한민족의식고취에는 1901년설립된염치의백암교회도중요한역할을담당했다. 백암교회에서는영신보통학교를설립하여근대교육을실시하였다. 또한 1910년대에는 3.1운동시기민족대표 33인의하나로선정된최성모목사가지도하면서아산주민들의민족의식을일깨웠던것이다. 18) 대한제국시기가장규모가큰구국계몽운동단체는대한자강회와대한협회였다. 아산배방읍세교리출신의홍필주 ( 洪弼周 ) 는대한협회의지도적인물로활약했다. 그러나그의구구계몽운동이그의고향인아산지역과어떠한관련성을갖고추진되었는지에대해서는잘알려져있지않다 년대대한광복회의독립운동 1910년대아산에서전개된대표적항일독립운동은대한광복회원에의한친일도고면장처단의거이다. 19) 국내의비밀결사중가장규모가큰독립운동조직은광복회였다. 1915년에조직된대한광복회는국내에서군자금을모집하여만주에독립군기지를건설하여독립군을양성하고자했다. 광복회는곡물상등을설립하여연락거점으로삼았으며, 장래에국내외에서봉기하여독립을쟁취한다는목표를세웠다. 광복회의강령은비밀, 폭동, 암살, 명령인데, 이를볼때조선총독과친일부호등에대한처단등의열투쟁방침을채택하였음을알수있다. 광복회충청지부는가장활발한활동을한지부로알려졌다. 충청지부는천안출신의김한종과장두환에의해지도되었는데, 아산출신김재풍, 강석주, 조재하, 이덕재, 김성묵, 신태응등이가담하여활동하였다. 광복회충청지부는아산지역에서군자금모집을위한활동을전개했다. 장두환은김재창, 김경태, 엄정섭등으로하여금 1917년음력 11월아산군배방면중리장윤식 ( 張倫植 ) 으로부터군자금을모집하도록하여장윤식과장용급 ( 張容汲 ) 으로부터 21원을받아내었다. 20) 또한김한종과장두환은도고면신류리에사는도고면장박용하를처단하기도하였다. 당시도고면장박용하는면민들을가혹하게다루었으며, 면서기의사택을몰수하여자기의사택으로만들었고, 전면장의공금낭비를고발하여옥사케하는등많은악행을저질러지역사회로부터지탄을받던인물이었다. 광복단원들은박용하 처단 이유세가지를밝혔다. 즉첫째독립운동단체인 광복회 의취지에반대하였다는점, 16) 대한매일신보 1908 년 7 월 15 일, 16 일, 9 월 6 일, 1910 년 3 월 17 일 ; 조선총독부관보 1915 년 12 월 9 일. 17) 조형열, 근대이후지역상황을통해보는아산의 3.1 운동, 선장면 4.4 독립만세운동및무인멸왜운동, 아산학연구소제 4 차학술대회발표논문집 (2011 년 11 월 29 일 ), 10~11 쪽. 18) 조형열, 위의글, 11 쪽. 19) 대한광복회원의도고면장처단의거에대해서는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 선장면 4.4 마세운동및무인멸왜운동, 충남아산시연구용역보고서, 2011, 67~71 쪽참조. 20) 광복회예심종결서 ( 공주지방법원, 1918), 광복회검거보고서 (1918), 국사편찬위원회, 한국독립운동사 2(1966), 427~428 쪽에는아산군배방면중리의조용구 ( 趙容九 ) 로부터군자금을조달한것으로되어있다. 7

16 둘째 광복회 에서보낸 통고문 을헌병에게건네주었다는점, 셋째지역사회에갖은악행을저질렀다는점때문에처단하였음을밝혔다. 광복회는독립을위한군자금을원활히하고, 친일세력들에게경각심을일깨우기위해친일파를처단하였던것이다. 광복회 는 1910년대국내독립운동단체가운데해외독립운동기지건설과연계된대표적인비밀결사로서전국적으로군자금과독립군을모집하여국외독립운동기지를건설하기위해의협투쟁을전개하고자하였다. 광복회의취지와조국의독립에비협조적인자에대해서는극단적인방법도불사하였다. 광복회 의군자금모집은부호들을사전에조사해서그들에게배당금 통고문 을보내고일정기간후에찾아가의연금을거두는형식이일반적이었다. 광복회 에는충청도출신인사들이다수참여하여충청도지부를결성하고활발한활동을전개하였다. 아산지역광복회원으로는강석주, 성달영, 성문영, 정우풍등이있었다. 친일면장박용하에대한처단계획은 광복회 충청도지부장김한종과천안의장두환의지휘아래광복회원김경태와임세규가실행에옮겼다. 이때의의거에대해일제의판결문서에는다음과같이기록되어있다. 21) 실행을맡은두사람은 1918년 1월 24일저녁 7시경박용하의집이있는도고면신통리로찾아갔다. 김경태는우선박용하에서 광복회 에서독립을위해의연금을내라는 통고문 을받아보았는가를물었다. 이에박용하가보고난뒤헌병에게넘겼다고하자, 김경태는권총으로박용하의오른쪽가슴을겨누어발사하였고, 임세규가다시박용하의오른쪽복부를향해쏘았다. 그리고두사람은 사형선고문 을잘보이는처마끝에매달고달아났다. 총에맞은박용하는많은피를흘리고곧사망하고말 21) 박상진등광복회관련대구복심법원판결문 (1920); 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 선장면 4.4 만세운동및무인멸왜운동, 충남아산시연구용역보고서, 2011, 123 쪽. 8

17 았던것이다. 22) 이사건으로비밀조직인광복회가세상에모습을드러내게되었다. 일제는천안의장두환을비롯한광복회인사들을대거검거했다. 이를계기로광복회는해체되었다. 그러나광복회라는전국적인조직이비밀리에독립운동을전개했다는사실은, 한국인들의독립의지가 1910년대일제의가혹한폭압적통치하에서도굽히지않았다는점을말해준다. 특히이독립운동단체에아산출신인사들이참여했고, 군자금모집을위한적극적인활동이아산지역에서전개되었다. 이러한점은광복회운동에서아산지역이중요한위치를차지하고있음을말해준다. 광복회에참여한아산출신인사로는송악면동화리의강석주 ( 姜奭周, 23세 ), 도고면석당리의성달영 ( 成達永, 47세 ) 과성문영 ( 成文永, 33세 ), 염치면방현리의정우풍 ( 鄭雨豊, 40세 ), 둔포면석곡리의신태응 ( 申泰應, 59세 ), 사동 ( 蛇洞, 면미상 ) 의이종대 ( 李鍾大, 30세 ), 신창의강정균 ( 姜正均 ) 등 7명이확인된다. 직업을보면, 강정균은미상으로되어있고, 모두농업으로파악되었다. 신분에대해서는강석주는양반으로정우풍과신태응은상민으로분류되었으며, 나머지에대해서는언급이없다. 1896년송악면동화리양반가문에서출생한강석주는농업에종사하고있었는데, 1917년에대한광복회충청지부에가입하여활동하였다. 특히박용하도고면장을처단하는의거를거행할때, 자신의집에서임봉주, 김경태등과함께모임을갖고처단고시문을작성하기도하였다. 성달영 ( 成達永 ) 과성문영 ( 成文永 ) 은형제사이로도고면석당리사람으로본관은창녕이고우계성혼의 12세손이다. 성달영은일찍이을사늑약 ( 乙巳勒約에통분하여민종식 ( 閔宗植 ) 의병에가담해서 1906년의홍주성전투에참가하였으나의병이패한뒤김재정 ( 金在貞 ) 의집에은거하며재기를준비했다. 1910년에국권을빼앗기자독립운동의방안을모색하던중에 1917년에아우성문영 ( 成文永 ) 이있는대한광복회에가입하여군자금을수집하고친일부호를처단하는활동에참여했다. 그는군자금을모집하는한편 1918년 1월광복회가도고면장박용하를처단할때자신의집을논의장소로제공하며거사를도왔다 ~30 년대의대중운동 23) 1910년대에는조선총독부의무단통치로인하여국내에서의독립운동은주로비밀결사의형태로이루어졌다. 그러나 3.1운동이후소위 문화통치 가이루어지면서언론과집회및결사의자유가제한적으로허용되면서민족언론, 교육기관, 사회단체등을통한민족운동이가능한공간이만들어졌다. 이에 1920년대에는전국적으로청년, 학생, 농민, 여성등사회의각계층이자신들의이해관계에따라단체를결성하는사회운동이다양한형태로활발하게전개되었다. 이러한사회운동의중심에는청년운동이 22) 위와같음. 23) 아산의 1920~30 년대의대중운동에대해서는순천향대학교아산학연구소편, 아산의독립운동사, 광복회아산 예산연합지회, 2014 에수록예정인김도형의 1920 년대독립운동 과 1930 년대이후의독립운동 을참조. 9

18 있었는데, 아산지역에서는청년단체활동기록이당시신문이나잡지기사에서거의발견되지않고있다. 1920년대아산지역의사회단체결성기사는 1922년 4월 28일온양면온천리시내에서소작인상조회창립총회가열렸다는기사이다. 이날의회의에서는소작인상조회회장이범석, 사회장이민호, 이사에는이범우외 11명, 고문에는이원로외 2명, 평의원에는이완형외 12명이선출되었다. 24) 소작인상조회는 1921년 8월친일파송병준이중심이되어조직한단체로서전국에 30여개의지회가조직되었다. 아산에서조직한소작인상조회가송병준이조직한친일단체의산하조직인지아니면지역에서별도로조직한순수농민단체인지에대해서는앞으로조사가더필요하다. 1920년대민족주의계열의인사들이전개한대표적인민족운동은민립대학설립운동이었다. 민립대학설립운동은 1923년아산에서도전개되었다. 1923년 4월 22일민립대학기성회아산지방부창립총회가개최되었다. 지방부장에유기영, 부회장윤대영, 감사위원윤자현, 권인채, 심인택, 임두호, 이규식, 남봉희, 보관위원에서정완, 유기홍, 집행위원에박래홍등 58명이선출되었다. 여기에는영인면, 인주면, 염치면, 음봉면, 둔포면, 온양면, 송악면, 배방면, 탕정면, 도고면, 선장면의유지등이참여하였다. 25) 그러나민립대학기성회가창립이후어떠한활동을하였으며, 어떤성과를남겼는지에대해서는알려진바가없다. 다만민립대학기성회가주로민족주의의식을가진언론인, 교육가, 사업가들이중심이되어추진된데서알수있듯이, 아산지역에서도 1920년대에는지역사회에서자본주의적발전을지향하는사람들이민족교육의진흥을목표로하나의세력으로결집하였음을알수있다. 그러나 1920년대아산지역에서의민족주의운동은그다지뚜렷한활동을남기지못했다. 1920년대중반이후에는해외에서민족유일당운동이일어나는것과함께국내에서사회주의운동과민족주의운동이결합한신간회운동이전국적으로전개되었다. 신간회는민족주의자들이지도부를형성하고사회주의계열이청년들이기층부를담당하는방식으로지방별로지회를결성하는것이일반적이었다. 그런데신간회아산지회의활동기록은확인되지않는다. 다만신간회가추진한재만동포옹호동맹결성운동에동참한사실이있다. 즉 1927년 12월온양에서재만동포옹호동맹이결성되었다. 이러한사실은민족운동이나사회운동이다른지역에서만큼조직적으로전개되지않았다는것을뜻한다. 1920년대이후부터 1930년대까지아산에서는엘리트중심의민족운동보다는비록분산적이기는하지만, 사회운동이비교적활발하게전개되었다. 1920년대아산에서가장활발하게전개된사회운동은형평운동이다. 형평운동은 1923년 5월진주에서시작하여전국적으로확대된백정들의신분해방운동이었다. 그런데이운동은인도주의와평등주의에의거한사회적차별을타파하기위한것으로당시노동, 농민, 청년, 학생, 사상등여러부문운동과긴밀한연계아래추진된사회운동이었다. 아산에서형평사분사가설립된것은 1924년 4월이었다고알려지고있다. 1928년 2월에는온양읍내에서형평사임시총회가개최되었다는신문기사가있다. 1928년 2월 24) 매일신보 1922 년 5 월 4 일. 25) 동아일보 1923 년 4 월 28 일. 10

19 18일임시총회는이지영의개회사있은뒤에, 임시의장이동환의주재아래개최되었다. 이날총회에서는건피장수리, 총본부유지, 본사유지, 천시차별철폐, 사원교육, 재만동포, 당진군합덕면사건등의안건에대한논의가있었다. 26) 1928년 6월에는형평사회관을수리한뒤낙성식을거행하기도하였다. 27) 1929년에는사원수가증가하여온천리에서활동하는사원 60여명으로구성된온천지부가추가로설립되었다. 1930년대형평사에서는사회주의사상의영향을받은청년들을중심으로형평청년전위동맹을결성하는움직임이있었다. 1932년일제가형평청년전위동맹조직을참지하고이게참여한인사들을검거하였는데, 아산의형평사운동을지도하였던이한용이이때검거되었다. 이한용은온양면읍내리출신으로북간도용정의대성학교중퇴하고 1928년귀국하였다. 귀국한뒤그는신간회홍성지회회원, 예산사립학교교사, 형평사본부중앙집행위원등을지냈는데, 1932년에는중앙일보아산지국장으로활동했다. 그의경력으로볼때, 아산의형평사운동에는이한용이중요한역할을수행한것으로생각된다. 한국은농민이인구의대다수를점하고있었다. 따라서 1920년대이후의대중운동에서농민운동은큰비중을차지하였다. 아산지역역시농민이인구의절대다수를차지하고있었으므로농민들의권익을신장하기위한다양한활동들이전개되었다. 아산에서농민들이스스로단체를결성하여자신들의권익을신장한바탕위에서민족의독립을추구하고자하는농민조합결성움직임은 1931년에처음으로확인된다 년 9월 16일이한용, 방화산외 10여명의청년들이온양읍내리의기독교교회당에서아산농민조합을창립하기위한준비위원회를개최하고자하였다. 이들은농민조합결성을위한회의개최신고서를온양경찰서에제출하였지만, 경찰서에서는이를금지시켰다. 28) 1930년대아산지역은연기, 서산과함께충남지역에서도소작쟁의가많이일어나는곳으로알려져있었다. 29) 1935년 1월부터 4월중순까지소작쟁의건수가아산은 38건이었는데, 이는충남지역중대전 45건다음으로많은건수이며, 충남전체 247 건의 15.4% 에해당되는것이었다. 30) 수리조합비문제로인한쟁의도발생하였다. 1930년온양수립조합구내의소작인장재익외 18명은소작료를지주가 6할, 소작인이 4할로하며, 수리조합비를지주부담으로해줄것을요구하는진정서를군당국에제출하였다. 소작인들은이러한요구가받아들여지지않을경우경작을거부하겠다고했다. 지주들이이러한요구를받아들이지않았다. 이에 12월이다되도록추수도하지않았다. 소작쟁의가발생하자아산군수는지주이성우외 7명과소작인장재익외 4명을불러소작료 5할로하며, 수리조합비는절반을소작인이벼로제공하도록하였다. 다만이듬해수확한벼의시세가일정기준이상일경우에는수리조합비를소작인에게돌려주고, 기준이하일경우라도소작인에게수리조합비를추가로징수하지않는다는조건을달았다. 31) 26) 동아일보 1928 년 2 월 22 일. 27) 동아일보 1928 년 6 월 21 일. 28) 조선일보 1931 년 9 월 19 일. 29) 조선일보 1934 년 6 월 8 일. 30) 조선일보 1935 년 4 월 21 일. 11

20 1930년에는도고수리조합반대투쟁이전개되었다. 1930년 3월도고에서는농민들의반대에도불구하고도고수리조합이만들어졌고, 평야 900여정보가도고수리조합에편입되었다. 도고의농민들은자신들이도고조합설치를승인하거나가입한사실이없는데도불구하고수세와조합비를징수하는데대해집단적으로항의하였다. 이에 1931년 2월농민대표 3명은도고수리조합설치와수세및조합비징수에반대한다는수백명의서명을받은진정서를갖고상경하여조선총독부를방문하여항의하였다. 그들은총독부식산국수리과장과면담하려고하였으나수리과장은면담을거절하였다. 32) 그러나이문제가어떻게해결되었는지는알려져있지않다. 1933년에는아산에서사회주의의영향을받아저항하는농민중심의비밀결사를조직하여일본제국주의에대해적극적으로투쟁하는혁명적농민조합이조직되었다. 도고면향산리를중심으로활동하던이선준등 3명은 1933년 12월아산적색농민조합을결성하여활동하다가 1934년 1월일제경찰에검거되었다. 이선준은아산군도고면경산리에서아버지가경영하던한약상을도우면서생활하다가사회주의계열의농민조합운동에참여하게되었다. 그는같은마을에사는 19세의청년한명식을권유하여조직에가입하도록하였다. 1917년아산출신의한명식은지인들에게일제의정책을비판하고독립운동참여를독려하는편지를여러편발송하였다. 한명식은 1934년 1월 3월두차례에걸쳐만주봉천에거주하는친구배기동에게 조선을독립시킬용사가되어달라 는편지를보냈다. 1934년여름에는예산농업학교학생김한태에게 조선을재건함은우리청년의책임이니조선과동포를위해노력하라 는편지를보냈다. 10월에는예산농업학교학생신상철에게 내선융화니자력갱생농촌진흥등을크게외치는데반해총독부의탄압정치하에서신성한조선은일본놈들에게빼앗기고있으니가만있을수있는가. 크게분기하여조선독립의용사가되자. 라는편지를보냈다. 같은달서울의휘문고보에재학중인정헌갑에게는 나날이피폐해가는조선과기아에우는동포를위하여우리들의손으로조선의독립을기도하자 라는취지의편지를보냈다. 또 11월에는아산신창면궁화리에거주하는조재선에게 자력갱생, 농촌진흥운동은전부가면정책에불과하다. 이감언에속지말고조선독립을위하여크게분기하자. 라는편지를보냈다. 1935년 1월에는송창섭에게 신성한조선을일본에빼앗기고가만히있을수없으니방방곡곡에서조선독립을부르짖고태극기를휘날리는제일선의용감한투사가되자. 는편지를보냈다. 특히그는일본천황을 조선민족의원수이므로존경할필요가없다. 고하면서일본동경에사는히로히토가엎드려서충남아산군도고면경산리에사는한명식각하에게보내는연하장을만드는등자주적민족의식을표현하였다. 이사건으로이선준은징역 2년, 한명식은징역 1년을선고받았다. 33) 31) 매일신보 1930 년 12 월 5 일. 32) 조선일보 1931 년 2 월 13 일. 33)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운동사자료집 14, 1978, 896~900 쪽 ; 동아일보 1935 년 9 월 19 일. 12

21 년대이충무공유적보존운동과아산 34) 1930년대아산은민족문화수호운동의중심지로부각되었다. 1931년 5월이충무공묘소의위토가경매로넘어가게될위기에처하였다는기사가 동아일보 에보도되었다. 임진왜란시기일본의침입으로부터나라를구한이순신의묘소가일본제일은행에담보로잡혀경매에나오게된것이다. 19세기일본제국주의의한국침략을제 2 의임진왜란으로생각했던많은한국인들은이순신을항일독립전쟁을승리로이끌상징적인역사인물로존경하고있었다. 그러한역사적영웅의묘소가일본인의손에넘어간다는것은민족적자존심을크게상하게하는일이었다. 이에이소식을듣게된민족주의계열의지식인들은성금모금운동을전개하였다. 이때동아일보계열의인사들은이충무공유적을보존하자는운동을통해민족의식을환기시면서민족문화운동의대중성을획득하고자하였던것이다. 동아일보에서는 1931년 5월 13일자에 2천원에경매당하는이충무공의묘소위토 라는기사를, 5월 14일자에는 민족의수치, 채무에시달리는충무공묘소 라는제목의사설을게재하여사실을알렸다. 이어 5월 15 일자에는정인보가 이충무공묘지경매문제 라는글을발표하여이충무공유적보존의필요성을역설하였다. 이후전국각지에서성금이답지하였다. 이충무공유적보존이전국적관심사로부각되자민족주의계열의인사들은 1931년 5월 23일이충무공유적보존회를조직하고아산출신의윤치호를회장으로하고, 남궁훈, 유진태, 박승빈, 유억겸, 최규동, 안재홍, 조만식, 정광조, 김정우, 김병로, 정인보, 한용운, 윤현태, 송진우등을 15인을위원으로선거하였다. 이충무공유적보존회에서는채무를보상할뿐만아니라대원군때철폐되었던현충사를중건할것을결의하였다. 이충무공에대한사회적관심을계기로아산의현충사를민족운동의상징으로만들고자하였던것이다. 이충무공유적보존회에서는현충사중건위원으로유억겸, 정인보, 백관수를임명하였다. 중건위원 3인은아산에서실지조사를마친후이순신의생가와현충사를중건하기로하였다. 현충사는 1931년 12월말준공되었고, 1932년 6월 5일낙성식과영정봉안식이거행되었다. 이날전국에서모인인파는 3만명을헤아렸다. 이후이충무공유적보존운동은한산도의제승당을중건하는운동으로확대발전되었다. 나아가이순신의위업에대한역사적재평가작업이활발하게전개되었다. 정인보는역사학적관점에서이순신에대하연구를진행했고, 이광수는이순신에관한역사소설을동아일보에연재하였다. 이렇게해서임진왜란시일본침략자를물리친이순신은항일민족운동의상징으로숭배되었으며, 묘소와현충사가위치한아산지역은민족의순례지로자리잡게되었다. 아산지역의현충사는민족독립의희망과꿈을확인하는상징적명소가되었다. 34) 이부분은김도형, 1930 년대 이충무공유적보존운동 의전개와그성격, 이순신정신이독립운동에미친영향, 순천향대이순신연구소와아산학연구소공동주관제 13 회이순신국제학술세미나발표문, 2011 년 4 월 26 일, 46~50 쪽을참고하여정리한것이다. 13

22 7. 맺음말 한국의독립운동은 1894년동학농민혁명과 1896년의의병전쟁으로부터시작되었다. 동학농민혁명은동학도와농민들이제국주의침략에반대하고봉건적인신분질서대해반대하는투쟁이었다. 한국근대독립운동의목표는자주독립적인근대국민국가를건설하는것이었다. 이점에서동학농민혁명은한국독립운동의두가지과제를동시에해결하고자했다는점에서의미가큰것이었다. 전기와중기의병전쟁은반제국주의적인요소는강하였지만, 봉건적신분질서를타파하고근대국민국가를건설하는과제에대해서는소홀하였다. 반면구국계몽운동은봉건질서의타파와근대국민국가의건설이라는과제에대해서는충실했으나제국주의침략에대한저항에서는취약한점을드러냈다. 이점에서 1910년대이전의독립운동에서동학농민전쟁은중요한역사적의미가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현재정부에서는독립유공자포상에있어서의병전쟁참여자는독립유공자로보고있으나동학농민전쟁참여자는독립유공자가아니라희생자에대한보상관념으로접근하고있다. 말하자면동학농민전쟁이갖는독립운동으로서의성격에주목하지않고있다. 오늘학술대회의대주제는아산의동학농민혁명과독립운동이다. 동학농민혁명과독립운동의관련성에대한탐구가핵심주제로설정되어있다. 이점에서오늘의학술회의에서동학농민혁명과독립운동의관련성, 혹은동학농민혁명을독립운동으로볼수있는가에대한활발한토론이전개되었으면한다. 이러한문제가논의될때왜동학농민혁명과독립운동을함께다룰수밖에없는이유가분명해질것이때문이다. 아산에서는 1880년대동학도들이조직화되어있었고, 이들은예산과덕산의동학조직들과연계하여교조신원운동뿐만아니라항일동학농민전쟁에도적극적으로참여하였다. 청일전쟁이아산지역인근에서전개되어외국군대의침략피해를당한아산사람들에게는반제국주의적독립의지가남달랐던것이다. 그리고이러한아산인사람들의독립의지를동학이라는종교조직이실제적저항력으로묶어내었던것이다. 35) 이점에서아산에서전개된독립운동의기원을동학농민혁명에서찾을수있을것이다. 1910년이전국권회복운동기에아산에서는의병전쟁과구국계몽운동이동시에전개되었다. 전기와중기에는아산의의병이호서의병의중심지였던홍성의병에가담하는형태로전개되었으나 1907년이후후기의병에서는아산지역에서의병에의한실질적인항일전투가벌어졌고, 이가운데아산사람들도인근의병진에가담하거나직접의병진을조직하여유격전형태로항쟁을벌인것으로보인다. 구국계몽운동은학교설립외에조직적인학회나단체운동이확인되지않는다. 그렇지만 1906년이후설립된학교는아산사람들에게근대국민국가건설에대한전망을갖도록하였다. 이것이 1919년 3.1운동이발발할수있는기반으로나타났다. 이러한배경속에서 1910년대국내에서가장규모가큰독립운동조직인대한광복 35) 성주현, 아산지역의동학과동학농민혁명 ; 조규태, 아산지역동학농민혁명지도자및참여인물, 아산동학농민혁명,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학술세미나발표자료집, , 온양문화원, 57~92 쪽참조. 14

23 회가아산지역에뿌리를내릴수있었다. 아산지역인사들은대한광복회충청지부의요원으로활동하면서 1918년친일도고면장을처단하는거사를일으키는데중요한역할을담당하였다. 이거사가당시신문에보도되면서아산은전국적으로알려지게되었다. 아산의 3.1운동은아산지역의천도교, 기독교, 유교계인사들과청년학생, 농민, 노동자등거의모든사회계층이일치단결하여일으켰다. 온양보통학교학생들의시위로부터시작하여선장면민들의 4.4만세운동으로끝났다. 3.1운동이후 1920~30년대아산지역에서전개된독립운동은주로대중운동의형태를띠었다. 엘리트중심의민족운동은민립대학기성회가성립되거나재만동포옹호운동등이전개되었는데, 지속적활동기록은발견되지않는다. 아산지역에서산발적이지만지속적으로전개되었던운동은오히려사회기층민들이전개한대중운동이었다. 형평운동은 1928년부터 1932년까지형평사조직이유지되었다. 1920년대소작쟁의와수리조합반대운동은산발적으로전개되었으며큰성과를보지는못했다. 1930년대학생과농민들이결합을시도하는혁명적농민조합이조직되었으나뚜렷한활동은확인되지않은채곧바로검거되었다. 일제강점기아산지역은민족운동의상징적장소가되었다. 1930년대동아일보계열인사들을중심으로한민족주의우파세력은신간회가해체된뒤새로운활로를모색하는과정에서민족문화수호운동을전개했다. 그일환으로이충무공유적보존운동이전개되었다. 이를통해임진왜란을승리로이끈이순신의생가와사당이있는아산은장차항일독립운동을승리로이끌희망의메시지를전하는민족의성지로상징화되었다. 일제강점기아산지역독립운동의대미를장식한것은 1930년대후반에전개된멸왜기도운동이었다. 1930년대후반천도교구파를중심으로전국적으로전개된멸왜기도운동에아산의천도교도들도적극적으로참여했다. 아산천도교인들의멸왜기도운동은아산인들이일제에굴복하거나타협하지않고여전히정신적독립을유지하고있음을보여주는사례였다. 오늘의학술회에서아산의천도교인들의독립운동을시기별로자세하게살펴보면, 일제말기가혹한탄압속에서도독립정신을견지할수있었던이유를이해하게될것으로생각된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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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충남지역천도교재편과 교세신장, 그리고아산 1 주제 발표자 : 정을경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연구원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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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 주제 충남지역천도교재편과교세신장, 그리고아산 정을경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연구원 ) 1. 천도교연구의중요성및연구동향 천도교라는집단은종교적인집단이며세력이다. 인간이개인적인신앙이나신념에의하여단독으로행동하는것은큰파장을이끌어내는데일정부분한계를갖고있다. 그렇기때문에인간은집단이나조직에포함되어자신의생각이나이념을표출하기도하고, 자신의신념을변화시키기도한다. 특히종교라는집단은인간이속할수있는집단이나조직중에서상대적으로개인의사상이나신념을가장잘표출해낸다는점에서특수성을갖는다. 따라서종교집단이사회의변화속에서표출한행동이나움직임이당시의종교에속한개개인들의사상과신념을파악할수있는단초가될수있다. 또한개인이혼자서할수없는행동을종교적인집단이라는거대한힘으로사회를변혁할수있다는점에주목해야한다. 일제강점기천도교인들의행적을살펴보면, 그시대의천도교는단순한종교조직이아니었다는점을알수있다. 당시의시대상황은일제에게나라가 강점 당한특수한상황이었다. 이러한상황에서종교는민중들에게정신적인의지임과동시에시대적인상황을타파할수있는대안의정치체제를요구하고갈망했던대상으로파악된다. 당시천도교는안정적인조직기반을갖추고있었고, 시대상황에맞춰지속적인움직임을표현하는조직이었다. 따라서당시대중들의이러한요구는천도교가수용하기충분했고, 이는다른어떤식민지를겪은나라에서보여지는종교의정치활동이나운동과는특수한경우였다. 이러한이유로대한민국의역사상가장격동의시기였던일제강점기에천도교라는조직의움직임을살펴보면, 당시의역사가그려진다는점은주목할만한점이다. 또한이러한추적은천도교가갖고있는종교적인이념뿐아니라정치세력적인측면까지부각할수있을것이다. 이는일제강점기천도교연구의당위성을시사한다. 천도교는민족운동이전환되던시기마다그과정에서함께변화하고때로는변화를만들어내면서움직였다. 이러한사실은일제강점기를이해하는데천도교가가치있는연구대상임을반증한다. 우리근대사에서이념과세력, 사상은시대상황의흐름과함께, 혹은흐름을극복하기위한방법으로존재하였다. 일제강점기라는시대적인상황속에서민중의독립에대한열망을포괄한민족주의는자주화를포기하지않는비타협적민족주의였다. 당시의시대상황을견딘천도교는비타협적민족주의를선택하였다. 천도교의모태가되었던동학은동학농민전쟁이실패하면서자주화보다는근대화를우선시하였다. 1905년을기점으로동학은천도교라는근대종교로거듭났고, 천도교의민족주의는민중들의 19

28 갈망과염원을담아내기위해최선을다했다. 특히나천도교는전국민이참여한 3 1만세운동에서주도적으로참여하였다. 이후 1920년대민족운동전선이민족주의세력과사회주의세력으로분화되었고, 이뿐아니라민족주의세력내에서도타협과비타협으로분화되었다. 이러한흐름속에서천도교세력내에서도타협적민족주의세력과사회주의세력이연합하여신간회를결성하였다. 이때같은천도교안에서도민족주의세력인천도교신파는신간회결성에서배제되었으며비타협적민족주의세력인천도교구파는주도적으로참여하는등의확실한차이가보여진다. 따라서천도교는동학과같은종교로파악하기보다는, 천도교로바뀐이후의움직임과활동을통에천도교만의독자적인특징을도출해낼수있다. 이미천도교의동향과민족운동에대한연구는중요성을인지한여러연구자들에의하여 1960년대후반부터현재까지많은부분들이연구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이후에서야천도교의동향과일제강점기민족운동에관한연구가활발해졌다. 1990년대이전의역사인식이친미와반공, 기독교로자리매김하면서, 기독교와관련된연구들이각광을받았기때문이다. 따라서친일전력이있던천도교는주목받지못했던것이사실이다. 그러나사회주의의민족운동연구가진전되면서기독교와함께천도교가민족주의세력의주도층이었다는사실이주목을받게되었다. 또한동학과동학농민전쟁관련연구가축적되면서동학의동향이주목받기시작한것도큰몫을했다. 이러한흐름이천도교연구에자극제가되어 1990년대중반이후천도교의민족운동에관한연구가본격적으로연구되기시작하였다. 현재까지천도교와관련된연구업적이 200여개축적된것으로파악된다. 이연구업적들은크게두가지유형으로구별할수있다. 먼저, 일제강점기천도교의민족운동의배경에해당되는천도교의조직이나단체, 인물, 혹은편찬한기관지등에대한연구가그첫째이며, 천도교단이일제강점기동안진행한민족운동에초점이맞추어진연구가그두번째이다. 첫번째유형의연구는천도교에서민족운동을전개한단체, 민족운동을진행한천도교의중요인물, 그리고천도교가발행한기관지연구로세분화할수있다. 먼저천도교의단체와관련된연구는여성단체와청년단체로나뉘어연구되었다. 여성단체 36) 는 1920년대에한정되어연구가진행되었으나, 청년단체에대해서는청년단체 ( 동맹 ) 37) 와청년당 38) 으로나뉘어심도있게진행되었다. 특히나천도교청년회의지 36) 정경숙, 천도교여성단체에대한일연구 년대를중심으로 -, 이화사학연구 9( 여성사특집 ), 이화사학연구소, ) 조규태, 천도교청년동맹의조직과활동, 충북사학 9, 충북대학교, 1997; 천도교청년회중앙본부, 천도교청년회 80 년사, 2000; 성주현, 일제강점기천도교청년단체의창립과그배경, 문명연지 17( 제 7 권제 1 호 ), 한국문명학회, ) 이연복, 천도교청년당, 동학연구 창간호, 한국동학학회, 1997; 정용서, 일제하천도교청년당의운동노선과정치사상, 한국사연구 105, 한국사연구회, 1999; 임형진, 천도교청우당의정치이념, 민족문제연구 7, 경기대학교부설민족문제연구소, 1999; 성주현, 일제하천도교청년당의민족운동 - 시일학교를중심으로 -, 문명연지 2-1, 한국문명학회, 2001; 성주현, 해방후천도교청우당의정치활동과통일정부수립운동, 문명연지 2-2, 한국문명학회, 2001; 성주현, 해방후천도교청우당의정치이념과노선, 경기사론 제 4 5 호 ( 사학과창설 20 주년기념특집 ), 경기대학교사학회, 2001; 임형진, 해방정국과천도교청우당, 동학학보 4, 동학학회, 2002; 성주현, 천도교청년당의지도이념과조직체계, 한국독립운동사연구 33,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9 방조직은유일하게경기지역에대한연구 39) 가진행되었다는점이주목된다. 뿐만아니 라천도교계열의변화를비롯한천도교조직, 변혁과관련된연구 40) 도진행되었다. 또한북한에서출간된사료를활용하여조국광복회에서활동한천도교인의활동을분 석한연구도있어이목을집중시킨다. 41) 천도교에서활발한활동을한인물에대한연구도다양하게진행되었다. 연구된인 물을살펴보면, 김기전 42), 유준기 43), 이돈화 44), 이종일 45), 이병헌 46), 최린 47), 김중 건 48), 양한묵 49), 최동희 50), 김기전 51), 박달성 52), 방정환 53), 이종훈 54), 박인진 55), 박 인호 56), 김완규 57), 주옥경 58), 손병희 59), 오지영 60) 등종교사적인측면뿐아니라역 사적인측면에서도큰활동을한인물들이주를이루고있음을알수있다. 이는인물 39) 성주현, 1920 년대경기지역의천도교와청년동맹활동, 경기사학 4, 경기사학회, 2000; 성주현, 천도교청년회지방조직의설립과운영, 한국민족운동사연구 60,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최기영, 한말동학의천도교로의개편에관한검토, 한국학보 76, 일지사, 1994; 조규태, 1920 년대천도교연합회의변혁운동 - 항일정신및동학이념의추구와관련하여 -, 한국근현대사연구 4, 한국근현대사연구회, 1996; 김정인,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시천교의존재양태와활동, 국사관논총 103, 2001; 조규태, 일제의한국강점과동학계열의변화, 한국사연구 114, 한국사연구회, 2001; 성주현, 일제하만주지역의천도교의포교와조직, 동학연구 12, 한국동학학회, 2002; 김정인, 1920 년대전반기천도교단의노선갈등과분화, 동학학보 5, 동학학회, ) 성주현, 1930 년대천도교의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에관한연구 - 갑산 삼수 풍산 장백현지역의조국광복회를중심으로 -, 한국민족운동사연구 25, 한국민족운동사학회, 2000; 김정인, 1920 년대중후반천도교세력의민족통일전선운동, 한국사학보 11, 고려사학회, 2001; 김미영, 천도교신파의민족종교회복운동과방향전환논리 - 일제하 신인간 기사를중심으로 -, 한국근현대사연구 54, 한국근현대사학회, ) 윤해동, 한말일제하천도교김기전의 ' 근대 ' 수용과 ' 민족주의 ', 역사문제연구 창간호, ) 춘담유준기박사정년퇴임기념논총간행위원회, 춘담유준기박사정년퇴임기념논총 - 한국근현대인물강의, 국학자료원, ) 허수, 1920 년전후이돈화의현실인식과근대철학수용, 역사문제연구 9, 역사문제연구소, 2002; 허수, 1920 년대전반이돈화의개조사상수용과사람性주의, 동방학지 125, 2004; 허수, 일제하이돈화의사회사상과천도교 : ' 종교적계몽 ' 을중심으로, 서울대박사학위논문, 2005; 임형진, 이돈화의동학사상과정치이념, 동학학보 22, 동학학회, 2011; 허수, 이돈화연구, 역사비평사, ) 박걸순, 이종일생애와민족운동, 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1997; 김범수, 이유진, 옥파이종일선생이야기, 창작시대, ) 박미라, 이병헌의사상과민족종교의관계에대한연구, 한국사상과문화 24, 한국사상문화학회, ) 이용창, 한말최린의일본유학과현실인식, 역사와현실 41, 한국역사연구회, ) 김지용, 김중건의생애와업적, 나라사랑 24( 소래김중건특집호 ), 외솔회, 1976; 조성윤, 소래금중건의사회사상과독립운동, 한국의사회와문화 14,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최기영, 한말천도교와양한묵 ; 그활동과사상을중심으로, 역사학보 147, 역사학회, 1995; 홍영기, 지강양한묵의생애와활동, 한국근현대사논총, 오세창교수화갑기념논총간행위원회, ) 이준식, 최동희의민족혁명운동과코민테른, 역사와현실 32, 한국역사연구회, ) 김정의, 소춘김기전의소년해방운동, 구천원유한교수정년기념논총 상, 혜안, 2000; 김기전, 소춘김기전전집 ( 전 2 권 ), 국학자료원, 2010; 김기전, 소춘김기전전집 3, 국학자료원, ) 조규태, 1920 년대천도교인박달성의사회 종교관과문화운동, 동학학보 22, 동학학회, ) 中村修, 방정환연구서론, 청구학술논집 14, 한국문화연구진흥재단, 1999; 김정의, 사회운동의측면에서본소파방정환, 아동권리연구 제 3 권제 2 호, 한국아동권리학회, 1999; 김대용, 방정환의소년운동연구 - 천도교신파를중심으로 -, 한국교육사학 33-2, 한국교육사학회, 2011; 조성운, 방정환 - 소년운동을민족운동으로승화시킨 -, 역사공간, ) 성주현, 정암이종훈의생애와민족운동, 한국민족운동사연구 69,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성주현, 문암박인진의천도교활동과민족운동, 한국민족운동사연구 75,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정을경, 일제강점기박인호의천도교활동과민족운동, 한국독립운동사연구 33,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이현희, 천도교의민족대표김완규와그의독립정신, 동학학보 Vol.14, 동학학회, ) 김응조, 수의당주옥경 - 천도교여성운동의선구자 -, 천도교여성회본부, ) 이현희, 손병희 ; 민족없이는구도도없다, 동아일보사, ) 김태웅, 년대오지영의활동과 동학사 간행, 역사연구 2 호, 역사학연구소,

30 연구를통해그들의사상까지도조명하면서천도교의종교성과정치적지향간의연관성이해명되었다는점에서의미가높다. 이러한연구를통해천도교의민족운동의바탕이될수있는천도교라는종교의사상까지검토될수있다는점에서당시대에서천도교의역할과위상을평가할수있다는점에서중요성을갖는다. 이외에도천도교의연구동향을분석하여전망을제시한연구 61) 도있으며, 천도교가발행한기관지에대한연구 62), 천도교의 1차사료와자료에관련된연구 63) 도진척되었다. 특히나기관지분석을통해민족주의자들의종교이해나, 민중의삶을고찰했다는점은의미있는작업이라할수있다. 두번째유형의연구는천도교가 190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일제강점기의시대적인배경속에서항일민족운동을시대의흐름과방략에맞추어다각도로진행하였음을확인할수있는과정이다. 일제강점기라는기간동안우리민족은일제가펼쳐내는다양한방법의통제에맞춰다양한방법을통해대응하면서민족의독립을위해노력했다. 이러한노력이천도교라는종교의활동에대한고찰을통해그시대의역사를읽어낼수있다는점은주목할만한일이다. 천도교가진행한민족운동을세분화하면개화운동, 3 1만세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와관련된활동, 통일전선운동, 갑진혁신운동 ( 갑진개화운동 ), 6 10만세운동, 사회운동, 오심당의독립운동, 애국계몽운동등으로나눌수있다. 먼저, 1900년대천도교의개화운동에대한연구는손병희의정치사상과천도교의개화운동을규명하였다. 64) 또한동학농민전쟁이후남북접을중심으로동학교단의동향 65) 을파악하기도하였고, 동학의서북지방에서의조직재건에주목한연구도진행되었다. 66) 이러한연구를시작으로천도교의 3 1만세운동과관련된연구는천도교가 3 1만세운동에서어떤역할을하고어떠한활동을했는지에초점이맞추어져진행되었다. 67) 또한민족대표로참여했던인물들을분석한연구도있으며 68), 천도교의사상과 61) 황선희, 동학 천도교의민족운동연구동향과전망, 동학연구 8( 해월최시형연구특집호 Ⅱ), 한국동학학회, 2001;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동학농민혁명사논저목록, ) 김원경, 개벽 지와경향문학, 서울교대논문집 5( 인문 사회과학 예술편 ), 서울교육대학교, 1972; 최기영, 구한말 만세보 에관한일고찰, 한국사연구 61 62, 한국사연구회, 1988; 최기영, 대한제국시기신문연구, 일조각, 1991; 박명수, 한말민족주의자들의종교이해 -< 대한매일신보 >(1904~1910) 의논설을중심으로 -, 한국기독교와역사 5,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1996; 김정인, 1910 년대 천도교회월보 를통해서본민중의삶, 한국문화 30, 서울대한국문화연구소, ) 김경탁, 동학의 동경대전 에관한연구 - 그주요개념의분석과화합 -, 아세아연구 14 권 1 호, 고려대학교아세아문제연구소, 1971; 신용하, 천도교청년당동경부의문서 조선민중의게, 한국학보 70, 일지사, 1993; 김정인, 일제강점기천도교사관련자료연구, 국사관논총 77, 국사편찬위원회, 1997; 이동초, 천도교회종령존안, 모시는사람들, 2005; 이동초주해, 춘암상사댁일지 - 천도교제사세대도주, 모시는사람들, 2007; 성주현, 자료소개 黨員成積一覽 - 천도교청년당 -, 한국민족운동사연구 52,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황선희, 1900 년대천도교의개화운동, 중재장충식박사화갑기념논총역학편, 논총간행위원회, ) 이영호, 갑오농민전쟁이후동학농민의동향과민족운동, 역사와현실 3, 1990; 이영호, 동학과농민전쟁, 혜안, ) 조규태, 구한말평안도지방의동학, 동아연구 21, ) 장용학, 삼 일운동의발단경위에대한고찰, 삼 일운동 50 주년기념논집, 동아일보사, 1969; 박현서, 삼 일운동과천도교계, 삼 일운동 50 주년기념논집, 동아일보사, 1969; 이현희, 3 1 운동사론, 동방도서, 1979; 이현희, 3 1 독립운동에관한연구 - 특히그배경과민중연합과정을중심으로, 성신여자사범대학연구논문집 12, 성신인문과학연구소, 1979; 이근철, 삼일재현운동에대하여, 인천교육대학교논문집 15, 인천교육학교, 1981; 김혜경, 3 1 운동에서한국기독교의역할, 한양대교육대학원역사교육과석사학위논문, 1996; 고정휴, 3 1 운동과천도교단의림시정부수립구상, 한국사학보 3 4 호합집, 고 22

31 3 1만세운동과의관계를규명한연구들도진행되었다. 69) 더나아가지역별 3 1만세운동뿐아니라천도교의역할에대한부분이상세하게규명되었다. 70) 그러나이지역별연구의대상지역이서북, 영월, 수원, 전남, 황해도수안등으로국한되어충남지역의천도교 3 1만세운동과관련된연구가진행되지않았다는점을확인할수있다. 당시충남지역중 3 1만세운동이가장먼저일어난부여지역은천도교인들이주체가되어독립만세운동을전개한곳으로의미가크다. 따라서충남지역의천도교연구는중요성을갖는다. 다음으로천도교단과대한민국임시정부에대한연구도진행되었다. 71) 임시정부의수립과관련하여천도교의활동에대한연구 72) 도진척되었다. 이러한연구들은천도교단이임시정부수립과관련되어어떠한구국운동을펼쳤는지에대한연구이다. 또한시대적인흐름에맞추어천도교교단의통일전선운동에관련된연구도진행되었다. 73) 일제강점기항일과구국이라는취지에서모든국민이독립을염원하던시기에천도교단도역시나항일과구국을위해다양한방면의운동을진행하였다. 천도교단이주도적으로진행한갑진혁신운동 ( 갑진개화운동 ) 74) 을비롯하여, 6 10만세운동 75), 사회운동 76), 오심당의독립운동 77) 등다양한방면의활동들이구체적으로연구되었다. 려사학회, 1998; 김정인, 천도교의 3 1 운동의前史, 한국민족운동사연구 22,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1999; 조규태, 3 1 운동과천도교 - 계획과전개에나타난천도교의역할을중심으로 -, 유관순연구 1, 천안대유관순연구소, 2002; a Dong-kwang, Ch ondogyo s( 天道敎 ) Preparation for the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동학연구 14 15, 한국동학학회, 2003; 조동걸, 우사조동걸저술전집 운동의역사 -, 역사공간, ) 이현희, 삼 일운동재판기록을통해서본천도교대표들의태도분석, 한국사상 12( 최수운탄생 150 주년기념논집 ), 한국사상연구회, 1974; 김소진, 3 1 독립선언서 33 인에대한인적분석, 한국민족운동사연구 7,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1993; 김삼웅, 33 인의약속 - 처음밝히는 33 인의재판기록과그후이야기 -, 산하, ) 최동희, 천도교지도정신의발전과정, 삼 일운동 50 주년기념논집, 동아일보사, 1969; 황선희, 천도교의인내천사상과삼 일운동연구, 한국사학논총 하, 수촌박영석교수화갑기념논총간행위원회, ) 김형석, 서북지방의삼 일운동, 단국대대학원사학과석사학위논문, 1983; 이덕주, 3 1 운동과제암리사건, 한국기독교와역사 7,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1997; 엄흥용, 영월지방 3 1 만세운동에관한연구 : 주천금마리만세운동을중심으로, 관동대대학원사학과석사학위논문, 1997; 성주현, 수원지역의 3 1 운동과제암리학살사건에대한재조명, 수원문화사연구 4, 수원문화사연구회, 2001; 이동근, 수원 3 1 운동에서천도교의역할 - 우정 장안면을중심으로 -, 경기사학 7, 경기사학회, 2003; 조규태, 전남지역천도교인의 3 1 운동, 동학연구 17, 한국동학학회, 2004; 조규태, 황해도수안지역천도교인의 3 1 운동, 숭실사학 23, 숭실사학회, ) 조규태, 천도교단과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민족운동사연구 23,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1999; 조규태, 천도교단과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민족운동의역사와미래, 국학자료원, ) 이현희, 대한민국임시정부의수립계획과천도교 ; 천도교의임정수립시말과구국운동, 한국사상 20, 한국사상연구회, 1985; 이현희, 천도교의대한민간정부수립시말 ; 서울지방의민간정부수립의지, 향토서울 48, 서울시사편찬위원회, 1989; 이기하, 정부수립전후중요정당의정강정책연구 ; 북한의각정당 사회단체조직과정강정책을중심으로, 국사관논총 11, 국사편찬위원회, ) 노태구, 민족종교 ( 동학 ) 에대하여 - 통일전선운동과관련하여 -, 동학연구 4( 수운최제우연구특집호 Ⅲ 민족신앙의종교학 ), 한국동학학회, ) 이은희, 동학교단의 ' 갑진개화운동 '(1904~1906) 에대한연구, 연세대석사학위논문, 1990; 조항래, 갑진혁신운동의전말, 동학 1, 동학선양회, 1990; 동학학회, 최시형의사상과갑진개화운동, 모시는사람들, 2003; 윤석산, 천도교정신사의맥락에서본갑진개혁, 동학연구 18, 한국동학학회, ) 유준기, 6 10 만세운동과천도교, 한국근현대사논총, 오세창교수화갑기념논총간행위원회, 1995; 표영삼, 천도교와 6 10 만세운동, 한국민족운동사연구 14,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1996; 장석흥, 천도교구파의 6 10 만세운동, 북악사론 4, 국민대학교문과대학국사학과, ) 김용직, 사회운동으로본 3 1 운동, 한국정치학회보 28 집 1 호, 한국정치학회, 1994; 허수, 이돈화의 신인철학 연구 - 일제하천도교사회운동과관련하여 -, 사림 30, 수선사학회, ) 유준기, 항일비밀결사독립운동단체오심당에대한연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11, 한국민족운동사연구 23

32 특히천도교의애국계몽운동과관련된연구업적은다른주제에비해가장많은집적이이루어졌다. 애국계몽운동의여러가지방법으로청년운동 78), 자치운동 79), 교육운동 80), 여성계몽운동 81), 소년운동 82), 신문화운동 83), 농민운동 84), 국학진흥운동 85), 계몽운동 86) 등의연구들이다양하게주목받았다. 더나아가일제강점기의항일과구국이라는목적을위해진행된 민족운동 과관련하여천도교의민족운동이라는광범위한주제도많은연구자들에의해주목받았다. 87) 천도교단의민족운동은수원 88), 연해주 89), 상해 90), 맹산군 91), 만주 92) 등의지 회, ) 성주현, 1920 년대경기지역의천도교와청년동맹활동, 경기사학 4, 경기사학회, 2000; 황선희, 서평 : 일제강점기천도교청년운동의종합적연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28,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박찬승, 한국근대정치사상사연구, 역사비평사, 1992; 조규태, 천도교신파의자치운동과조선농민사의크레스틴테른가입활동, 한국민족운동사연구 48,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장명옥, 이종일선생과여성교육, 신인간 통권제 372 호, 신인간사, 1979; 이만열, 종교 교육투쟁, 민족운동총서 6, 민족문화협회, 1981; 김선양, 애국계몽운동과종교사상, 숭산박길진박사고희기념한국근대종교사상사, 숭산박길진박사고희기념사업회, 1984; 南宮勇權, 천도교의개화기활동에관한사회교육사적연구, 관대론문집 15( 인문과학 사회과학편 ), 관동대학, 1987; 유준기, 천도교의신교육운동, 산운사학 6, 고려학술문화재단, 1992; 정영희, 한말종교계의교육활동에관한연구, 실학사상연구 5 6 합집, 무악실학회, 1995; 성주현, 일제하천도교청년당의민족교육 - 시일학교를중심으로 -, 문명연지 제 2 권제 1 호, 한국문명학회, 2001; 정혜정, 동학천도교의교육사상과실천, 혜안, 2001; 안경식, 정혜정의 동학 천도교의교육사상과실천 을읽고, 문명연지 3-2, 한국문명학회, ) 김응조, 천도교여성회 60 년사, 천도교여성회본부, 1984; 박희순, 천도교의여성계몽운동 ; 만세보 와 개벽 지를중심으로, 상명사학 창간호, 상명사학회, 1993; 박희순, 천도교의여성계몽운동 - 만세보 와 개벽 지를중심으로 -, 상명여대교육대학원역사교육과석사학위논문, 1993; 조규태, 천도교내수단과여성운동, 여성 - 역사와현재 -, 국학자료원, ) 윤석중, 천도교소년운동과그영향, 한국사상 12( 최수운탄생 150 주년기념논집 ), 한국사상연구회, 1974; 신재홍, 일제치하에서의한국소년운동고, 사학연구 33, 한국사학회, 1981; 이기훈, 1920 년대 어린이 의형성과동화, 역사문제연구 8, 역사문제연구소, 2002; 최명표, 한국근대소년운동사, 선인, 2011; 김정인, 1920 년대천도교소년운동의이론과실천, 한국민족운동사연구 73,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이연복, 천도교청년당과신문화운동 - 출판활동을중심으로 -, 한국사상 12( 최수운탄생 150 주년기념논집 ), 한국사상연구회, 1974;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한국현대문화사대계 Ⅴ; 문화운동 민족항쟁사, 1980; 김응조, 천도교의문화운동, 인문과학연구 2, 성신여자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 1983; 황선희, 1920 년대의천도교와신문화운동 ; 이돈화의삼대개벽론을중심으로, 용암차문섭교수화갑기념사학논총, 화갑기념논총간행위원회, 1989; 조규태, 천도교의문화운동론의정립과그패러다임, 한국민족운동사연구 19,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1998; 조규태, 천도교의문화운동론과문화운동, 국학자료원, 2006; 조규태, 천도교의민족운동연구, 선인, ) 지수걸, 조선농민사의단체성격에관한연구 ; 천도교청년당과의관계를중심으로, 역사학보 106, 역사학회, 1985; 노영택, 일제하천도교의농민운동연구 1, 한국사연구 52, 한국사연구회, 1986; 노영택, 일제하천도교의농민운동연구 (2); 이성환의농민운동인식, 용암차문섭교수화갑기념사학논총, 화갑기념논총간행위원회, 1989; 신주백, 1930 년대함경도지방의혁명적농민조합운동연구 - 조직적측면과활동방침을중심으로 -, 성균관대대학원사학과석사학위논문, 1990; 노영택, 농민운동, 한민족독립운동사 9, 국사편찬위원회, 1991; 노영택, 천도교농민운동의전개과정 - 조선농민사의성격을중심으로, 한민족독립운동사논총, 수촌박영석교수화갑기념논총간행위원회, 1992; 송명실, 1920 년대천도교의농민운동에관한연구, 상명여대교육대학원역사교육과석사학위논문, 1992; 유현정, 일제하조선농민사운동의전개와성격변화, 동아대대학원사학과석사학위논문, 1993; 박지태, 일제하의서울에서의조선농민사활동, 향토서울 58,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98; 정혜정, 일제하천도교농민교육운동 - 조선농민사를중심으로 -, 한국민족운동사연구 29, 한국민족운동사학회, 2001; 조성운, 1930 년대천도교의이상농촌건설론과공작계, 동학연구 16, 한국동학학회, ) 민경배, 1930 년대종교계에있어서국학진흥운동, 민족문화연구 12( 특집 )-1930 년대의국학진흥운동 -,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 김정호, 20 세기초한국천도교의계몽운동과중국신문화운동의특성비교, 동학학보 22, 동학학회, ) 이선근, 동학운동과한국의근대화과정 - 문제시되는일부견해에대하여, 한국사상 4, 한국사상편집위원회, 1962; 이광순, 한국종교운동사 1( 천도교 ), 한국현대문화사대계 5: 문화운동 민족항쟁사, 고려대학 24

33 역별연구가진행되었다. 특히나수원은청년단체의지역연구가밑바탕이되었기때문에천도교단전체의민족운동연구가가능했을것으로파악된다. 이러한점에착안하여충남이라는지역의특수성을도출해내면서교단안에서의움직임과의공통성을살피는작업이중요하다. 즉, 지역적인개별움직임을통해지역의특수성을반영한전체밑그림을그리는작업이필요하다. 이외에도천도교구파가신간회에서어떤역할을했는지에대한연구가진행되었으며 93), 천도교의친일활동과관련된연구 94), 일제에의한천도교의탄압 95) 에대한연구등다양한방면의활동들이연구되었다. 또한다른종교와차별화되는천도교의정치개혁사상 96) 을비롯한정치운동과활동에대한연구 97) 도진행되었다는점은주목된 교민족문화연구소, 1980; 이현희, 민족운동과천도교, 신인간 8 통권제 380 호, 신인간사, 1980; 강성은, 20 世紀初頭における天道敎上層部の活動とその性格, 조선사연구회논문집 24, 조선사연구회, 1987; 국사편찬위원회, 한민족독립운동사 2; 국권수호운동 Ⅱ, 1987; 신일철, 천도교의민족운동, 한국사상 21, 한국사상연구회, 1989; 홍장화, 천도교운동사, 천도교중앙총부출판부, 1990; 한기두, 19 세기민족종교운동연구 ; 동학 천도교 원불교를중심으로, 국사관논총 49, 국사편찬위원회, 1993; 이용창, 1920 년대천도교의분규와민족주의운동, 중앙대대학원사학과석사학위논문, 1993; 김정인, 1910~25 년간천도교계의동향과민족운동, 서울대대학원국사학과석사학위논문, 1993; 김정인, 1910~25 년간천도교세력의동향과민족운동, 한국사론 32, 서울대학교인문대학국사학과, 1994; 황선희, 한국근대사상과민족운동 Ⅰ; 동학 천도교편, 혜안, 1996; 김도형, 1920 년대천도교계의민족운동연구, 역사와현실 30, 한국역사연구회, 1998; 이용창, 1920 년대천도교의분규와민족주의운동, 한국근현대이행기사회연구, 신서원, 2000;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일제강점기의민족운동과종교, 국학자료원, 2002; 김정인, 일제강점기천도교단의민족운동연구, 서울대박사논문, 2002; 유준기, 한국민족운동과종교활동, 국학자료원, 2002; 조규태, 천도교의민족운동연구, 선인, 2006; 김광식 김동환 윤선자 윤정란 조규태, 종교계의민족운동, 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8; 조경달, 민중과유토피아 - 한국근대민중운동사, 역사비평사, 2009; 김정인, 천도교근대민족운동연구, 한울, 2009; 이동초, 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 모시는사람들, 2010; 정계향, 일제시기지역엘리트의동향과지역정치 - 舊언양군천도교계지역엘리트의활동을중심으로 -, 역사와경계 87, 부산경남사학회, ) 조성운, 일제하수원지역천도교의성장과민족운동, 경기사론 제 4 5 호 - 사학과창설 20 주년기념특집 -, 경기대학교사학회, 2001; 김세영, 일제강점기수원지역천도교의항일독립운동, 상명사학 8 9, 상명사학회, 2003; 조성운, 일제하수원지역의민족운동, 국학자료원, ) 조규태, 1920 년대연해주지역천도교인의민족운동, 한국민족운동사연구 55,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성주현, 1920 년대상해지역천도교인의활동과민족운동, 문명연지 제 6 권제 3 호, 한국문명학회, ) 조성운, 일제하맹산군농민사의활동과민족운동, 정신문화연구 9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홍종필, 만주조선인종교문제소고 ; 1910 년 ~1930 년을중심으로, 백산학보 33, 백산학회, 1986; 성주현, 일제하만주지역천도교인의민족운동, 동학학보 5, 동학학회, 2003; 성주현, 1930 년대만주지역천도교와그활동, 동학연구 16, 한국동학학회, ) 조규태, 천도교구파와신간회, 한국근현대사연구 7, 한국근현대사연구회, ) 김도형, 일제침략초기 (1905~1919) 친일세력의정치론연구, 계명사학 3, 1992; 정운현 김삼웅, 친일파 Ⅲ 일제하기득권자들의좌절과변절, 학민사, 1993; 김도형, 대한제국기의정치사상연구, 지식산업사, 1994;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관계사료집 ⅩⅣ - 일제강점기종교계의친일협력, 2009;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Ⅱ( 친일반민족행위조사 ), 2009;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Ⅲ-3( 친일반민족행위연구 ), 2009; 김정인, 일제강점후반기 (1931~1945) 천도교세력의친일문제, 동학연구 9 10, 한국동학학회, 2001; 정용서, 일제말천도교세력의친일활동과논리, 한국근현대사연구 58, 한국근현대사학회, ) 강동진, 일제의한국침략정책사, 한길사, 1984; 최태진, 일제의천도교분렬와해책동과그후과, 갑오농민전쟁 100 돐기념논문집, 1994; 안천, 항일전쟁시대종교항쟁의종합적평가 - 만주지역종교항일전쟁과일제의종교탄압정책 -, 한국북방학회논집 8, 한국북방학회, 2001; 소영주콜렉션 아주문물학회, 항일시기역사자료전, 2003; 윤이흠, 일제의한국민족종교말살책, 모시는사람들, ) 김정인, 만세보를통해서본천도교의정치개혁론, 동학연구 13, 한국동학학회, ) 정용서, 북조선천도교청우당의정치노선과활동 ( ), 한국사연구 125, 한국사연구회, 2004; 25

34 다. 이상에서살펴본것처럼기존천도교의많은연구성과가천도교라는종교조직은일제강점기라는시대의흐름을읽기에좋은소재였음을보여준다. 그렇기때문에이시기의다른어떤종교보다많은연구업적들이축적되었다. 민족운동이라는큰밑그림을그려내기위한작업은여러가지로접근할수있다. 즉, 운동의유형별, 성격별, 주제별등다양한시각에의해서가능하다. 특히나새로운시도와접근법을통해보다구체적이고다양한활동상들이그려질수있다. 이러한점에착안한다면, 지역별연구는천도교의민족운동의큰밑그림을그려내기에적합한방법이다. 지역별접근은지역마다의특징을그려내면서, 그들만의공통점을통해천도교의민족운동을그려낼수있다는이점을갖고있다. 아쉽게도천도교의민족운동은 3 1만세운동만이지역별로세분화하여연구가진행되었다. 아산이포함된충청남도는동학농민전쟁중인 1894년 8월에동학세력내에서노선을둘러싼갈등과정을통해호남에기반을둔남접과호서에기반을북접으로양분되었다. 손병희는 1899년에충청도해안지방을중심으로동학조직재건을위해애쓰는박인호 98) 를통해지도력을확보하는등북접의지도체제를확립하였다. 충남의동학, 더나아가북접과관련된활동에대해서는연구가진척되었으나, 그이후동학이천도교로변모된이후의연구가진척되지못하였다. 동학이후의세력들이어떠한형식으로천도교라는종교로재편되었고그들의사상과신념이활동과움직임으로분출되는지연구된다면, 동학과천도교의이행과정이선명하고명확하게규명될것이라고기대할수있다. 2. 충남지역천도교단의정비와천도교세의신장 천도교단의민족운동은구국과항일이라는목표를통해다양한방법으로전개되었고, 표출되었다. 천도교단의민족운동을파악하기위해서는천도교단의성립과조직체계에대한연구가선행되어야한다. 이는일제강점기천도교연구의중요한기초작업이라고할수있겠다. 그동안천도교단의성립이나조직체계에관련된교단자체의연구는중앙에집중되어조명되었던것이사실이다. 그러나이마저도연구가많지않다. 이중최기영과조규태의연구는동학이천도교로재편되는과정과시대상황을조망한연구이며, 성주현의연구는만주지역의천도교의포교와조직을다루었다. 99) 모든조직이동일하겠지만, 천도교단역시중앙의체제와조직구성에맞추어지방도큰차이없이조직이형성되고구성되었다. 그러나성주현의연구는만주지역의포교와조직을통해중앙의조직이나포교의차이점을밝히면서지역적특성을부각하였다. 이는지역연구가중요하다는점을시사한다는점에서의의가크다. 특히나, 중앙천도교단의 정용서, 일제하해방후천도교세력의정치운동, 연세대학교사학과박사학위논문, 2010; 정용서, 1930 년대천도교세력의정치운동론과시중회참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68,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박인호와관련된연구는다음과같다 ; 이이화, 박인호 : 충청도해안지방큰지도자, 발굴동학농민전쟁인물열전, 한겨레신문사, 1994; 정을경, 일제강점기박인호의천도교활동과민족운동,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 33 집,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최기영, 한말동학의천도교로의개편에관한검토, 한국학보 76, 일지사, 1994; 조규태, 일제의한국강점과동학계열의변화, 한국사연구 114, 한국사연구회, 2001; 성주현, 일제하만주지역의천도교의포교와조직, 동학연구 12, 한국동학학회,

35 성립과조직체계에대한연구가진척되지않은시점에서지역연구는단순한사례연구가아닌, 교단의큰줄기를엮어줄수있는중요한가지가될수있다. 아산이속한충청남도라는지역에한해서천도교단의성립과조직체계를살펴보자. 충청남도는동학농민전쟁중인 1894년 8월, 동학세력내에서노선을둘러싼갈등과정을통해호남에기반을둔남접과호서에기반을둔북접으로양분되었던지역이었다. 손병희는 1899년에충청도해안지방을중심으로동학조직재건을위해힘쓰는박인호 100) 를통해지도력을확보하는등북접의지도체제를확립하였다. 또한천도교가 4개의파 ( 신파, 구파, 사리원파, 연합회파 ) 로분립되었을때, 충청남도는구파가포교된지역이라는점에서구파의활동이두드러진지역이었다. 그리고그후 3 1만세운동시기에는천도교인들이중심이되어만세운동을전개하였을뿐아니라, 문화계몽운동이나민족통일전선운동등에서도천도교인들의활동양상이뚜렷하게그려지는지역이다. 즉, 충청남도의천도교는성립이후지역의특색을담고활동을전개하였다는점에서의미를갖는지역이다. 지방의천도교단연구는일부지역에국한되어진행되었다. 특히나천도교의조직과관련된연구는만주를제외하고는중앙천도교단의조직에서짧게나마언급되는정도가전부이다. 또한천도교의활동이나운동과관련된지역연구역시활발한몇몇지역을제외하고는간단한사례연구수준에머물고있다. 충남지역의천도교의연구는시도된적이없기때문에기초단계부터시작해야한다. 그기초단계는충남의천도교단과천도교인들이전개한민족운동의기반이될수있는교단의성립을비롯한포교활동과교세신장을살펴보는작업이다. 1) 천도교의설립과체제의정비 101) (1) 천도교의설립 을사늑약체결직후인 1905년 12월 1일에천도교대도주손병희의명의로천도교의창건을알리는광고가게재되었다. 즉, 신교의자유를내세워천도교의합법화를정당화한것이었다. 이후손병희는일진회를장악하려던계획을포기하고회교동망을막는다는이유로 1906년 8월말부터일진회세력을축출해내기시작했다. 이뿐아니라손병희는일진회축출로동요할수있는교인단속을위해교당의건축비명목으로각지방에순독 ( 巡督 ) 을파견했는데, 당시충청남북도에는박인호가파견되었다. 102) 박인호는충청남북도의포교로세를넓혀나갔고, 이후 4대교주까지역임할정도로천도교의중심인물이되었다. 103) 100) 박인호와관련된연구는다음과같다 ; 이이화, 박인호 : 충청도해안지방큰지도자, 발굴동학농민전쟁인물열전, 한겨레신문사, 1994; 정을경, 일제강점기박인호의천도교활동과민족운동,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 33 집,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이주제와관련하여정을경, 일제강점기충남지역의천도교의정비와천도교세의신장, 역사와담론 78, 호서사학회, 2016 으로이미연구된바있음을밝힌다. 102) 김정인, 천도교근대민족운동연구, 한울, 2009, 71 쪽. 103) 박인호와관련된연구성과는정을경, 일제강점기박인호의천도교활동과민족운동,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 33 집, 2009 가참고된다. 27

36 출교당한일진회지도자들은 1907년 4월 5일시천교를창건했다. 연이은일진회의축출과시천교의창건으로천도교는인적 물적기반에타격을입었다. 72개였던대교구는홍성, 은진 ( 충청 ) 을포함하여 23개로줄었고, 호서지방에연원기반을갖고있던김연국계는문명파가간부직을장악한것에반발하여 1908년 1월시천교로이적했다. 104) 1911년예산교구가시천교로분리되면서함한석 ( 咸漢錫, 1870~1938) 은초창기예산의시천교에서많은활동을하였다. 시천교교당은산성리무한산성이있는산성산중턱에한때동학농민군김지태의동생김인태가운영했던산성리강습소옆에광복전후시기까지있었다. 105) 이처럼천도교가창건된후교단은복잡한상황을맞이했고, 결국손병희는천도교중앙총부를설치하고체제정비에착수했다. 먼저, 1906년 2월 1일종령 ( 宗令 ) 을발표하여성문화된천도교대헌 ( 天道敎大憲 ) 을공식적으로발표하고대헌에입각하여교회제도를마련해나갔다. 즉, 천도교대헌 (36장) 제1장 대도주는천 ( 天 ) 의영감으로계승하고, 도 ( 道 ) 의전체를통리하며, 교 ( 敎 ) 를인계 ( 人界 ) 에선포한다 에의하여대도주를정점으로하는중앙집권적체제를갖추었다. 중앙의체제정비에맞추어충남에서도천도교와관련된움직임이확인된다. 천도교가반포된지 2개월만인 1906년 2월에 부여군수이대종 ( 李大鍾 ) 이내부에보고하였다. 부여군일진회장유성기 ( 劉成基 ) 의공함에의하면, 천도교의도 ( 道 ) 가널리퍼졌는데, 잠시머물더라도허름한곳을고치고지붕을새로엮은후에포교함에부족함이없어야마땅하다. 마을아래에위치한관사자리는전에세금을받던청사로써오랜세월비워폐한곳이다. 기와는깨지고대들보에는빗물이샌다. 그러나이집을장차보수하여학당으로사용할테니특별히승낙해달라는공문에대해회답을해야한다. 이는중대한문제로형편이여의치않아도임의로허락할사항이아니라고판단되니지령으로조사하라고하였다. 106) 는기록이확인된다. 천도교가반포된지 3개월만에학당을세울정도로포교가신장되었음을알수있는기록이다. 이뿐아니라같은해 4월에 예산군수이범소 ( 李範紹 ) 가내부에보고하였다. 충남총부사장김태영 ( 金泰泳 ) 의공함에의하면, 천도교가안으로는성 ( 性 ) 을모으며, 밖으로는인사 ( 人事 ) 를닦는다. 세상사람들이악을선하게하기위하여같은마음으로서로교섭하고교육하고자하여지회를파견 [ 派送 ] 하고자한다. 따라서이를받들어교구를예산군에정하려고하니, 강논하여임시개회를열어공론화할것을보고하였다. 107) 라는기록이확인된다. 2월과 4월, 이두가지의기록은천도교가중앙에서성립되어반포된지 2, 3개 104) 김정인, 천도교근대민족운동연구, 한울, 2009, 72~73 쪽. 105) 박성묵, 예산동학혁명사,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2007, 198 쪽. 106) 忠南扶餘郡守李大鍾氏가內部에報告 되本郡一進會長劉成基公函內槪에方今要立天道敎 야廣敷大道에以開世界上䑃然耳目而思所以住接之方則爲先修葺一舍然後에宜無佈敎之欠인바邑底所在公廨一座 乃是前日捧稅廳也라廢空年久에瓦破棟漏則以此舍施給이면將欲扶傾補缺以爲敎堂矣니特爲諾許等因인바盖以莫重公廨로雖至廢倒之境이나法不可以擅許이오니査照指令 라 얏더라 ; 大韓每日申報 1906 년 2 월 28 일 ( 西曆一千九百六年二月廿八日水曜日 ) 자 敎徒請解. 107) 天敎公凾禮山郡守李範紹氏가內部에報告하되忠南総部司長金泰泳公凾內에夫天道敎者 內으로性을鍾하며外으로人事를修하야使世界上捿屑之人으로欲其變惡爲善하야同心相濟者也而敎育之設寘 亦係公例故로支會를派送이 기轉飭을奉承하와敎區를貴郡下에定하온바方有講論之事하와臨時開會하옵고辞意을玆에公函하오니照亮하라하옵기謄本報告라 얏더라 ; 皇城新聞 1906 년 4 월 2 일 ( 大韓光武十年四月二日月曜 ) 자 天敎公凾. 28

37 월만에충남의부여와예산에서천도교의세력이확대되었음을확인하는기록이라는점에서의미가크다. 특히나천도교가반포된지 4개월만에예산에서교구가설립되려는움직임이있었다는점은충남지역의교세가빠르게확대되어갔음을알수있게한다. (2) 체제의정비 천도교의조직은행정기구와연원이라는이원구조로구성되어있었다. 중앙총부설치를시작으로장실, 고문실 ( 顧問室 ), 현기사 ( 玄機司 ), 이문관 ( 理文觀 ), 전제관 ( 典制觀 ), 금융관 ( 金融觀 ), 서응관 ( 庶應觀 ) 등의부서를설치했다. 전국의각지방에는단계적으로대교구와중교구및소교구를설치하고대 중 소교령에게각각관장하도록하였다. 108) 3월 3일에는종령을통해전국각지의 280여개에달하는지방교구를지역별로관장하기위해 72개의대교구를조직하였다. 교단지도부는대도주이하성도사 ( 誠道師 ), 경도사 ( 敬道師 ), 신도사 ( 信道師 ), 법도사 ( 法道師 ) 등의도사, 교장 교수 도집 집강 대정 중정등의육임, 대교령 중교령 소교령등의연원대표로구성하였다. 이때연원대표는포덕의교인비율에따른것으로, 교인 10만명이상은대교령, 2만명이상은중교령, 4천명이상은소교령으로설정하였다. 주직으로는중앙총부원와대교구원, 중교구원, 소교구원등으로구성하였다. 중앙총부직원은대도주가특선하고대 중 소교구직원은각교구에서공선하도록하였다. 이밖에성화회, 정주및순회교사, 교안및교빙 ( 양식 ), 전교와수교, 인건비및예산, 공함및공보등에관한조항등이편제되어있었다. 109) 이러한간부구성은동학의기존조직을그대로제도화한것이었다. 중앙의조직제도에맞추어전국지방에서도같은조직체계를갖추었던것으로확인된다. 행정기구는중앙총부를중심으로군단위에는교구를, 면단위에는전교실을구성하였고, 교인들의결사체인연원도구성하였다. 즉, 지방에는교구와전교실이있었다. 교구는 100호이상이되는구역에설치했고, 전교실은교구의보조기관으로대개면단위로설립되었다. 그리고교구가 10개이상이되는구역에대교구를설치하였다 년 7월 1일에개정된대헌에따르면전국에경성대교구를비롯하여 37개의대교구를설치하였고, 37명의대교구장과대교구관할 175명의지방교구장 ( 설치된교구는 179 개소, 전교실 12개 ) 을임명하였다. 110) 100호이상이되는교구가 10개이상이되어야설치되는대교구가 37개가설치되었다는점은 1914년 7월을전후하여천도교단의세력이전국적으로확대되고확장되었다는것을의미한다고할수있다. 이러한중앙천도교단의상황과맞물려충남의천도교단은어떠한움직임을보였는지살펴보자. 먼저, 일제강점기충남의지방제도는기존의 37개군이 14개군으로통폐합되었다. 당시아산은아산군, 온양군, 신창군이통합되어아산군으로구성되었다. 충남 14개군에천도교단의교구는 25개가확인된다. 자세한현황은아래와같다. 아산군에는 1개의아산교구가위치하고있었음을확인할수있다. 108) 이동초, 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 모시는사람들, 2010, 99~100 쪽. 109) 이동초, 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 모시는사람들, 2010, 101 쪽. 110) 천도교대헌 ; 이동초, 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 모시는사람들, 2010, 107 쪽. 29

38 < 표 1> 충남지역천도교구현황 군명천안 (1) 대전 (1) 보령 (1) 아산 (1) 서산 (1) 논산 (5) 연기 (1) 부여 (2) 서천 (1) 청양 (1) 홍성 (3) 예산 (3) 태안 (3) 공주 (1) 교구명목천교구대전교구보령교구아산교구서산교구노성군교구, 은진군교구, 연산군교구, 논산군교구, 강경교구연기교구석성군교구, 부여군교구서천교구청양교구홍주군교구, 결성군교구, 예산홍성교구해미교구, 덕산교구, 예산교구안면도교구, 태안교구, 서산군태안교구공주교구 충남지역의조직체계를파악하기위하여천도교단에서발행한기관지인 천도교회월보 와 신인간 에서충남지역에해당되는자료만을발췌하여지역별, 시기별로정리해보면, 충남지역의당시교구의직책은대교구장, 구장, 교구장, 강도원, 전교사, 공선원, 순회교사, 금융원, 전제원, 서기, 종리원원장, 성도집, 경도집, 신도집, 원장, 지도집, 법도집, 부령, 감사원, 교무원, 경리원, 전도실종리사, 감독, 교화원, 감사원, 총인원의사원, 이문원, 종리사, 종리원원장, 고문등이다. 대교구장, 교구장, 구장, 전교사라는직책을통해충남의지방조직이교구와전교실의체제를갖추었음을확인할수있다. 또한그이외의직책들도중앙의조직제도에맞추어같은조직체계를갖추었음을알수있다. 또한직원임면현황을통해교구와구장이같은날에임명되는것으로볼때, 구장과교구장은다른직책이었던것으로파악된다. 교구장은 1년이채되지도않았음에도교체하는경우가있으며길게는몇년만에바뀌는경우가있다. 이는교구장의재임기간에대한규칙은엄격하게규제되거나통제되지는않은것으로파악된다. 또한총 14 개군의직원임면은상대적으로서산, 논산, 부여, 홍성, 당진이다른지역에비해여러차례진행되었다. 서산과당진은대교구가설치되었던지역이라는점을감안할때, 이는다른시군에비하여상대적으로교단의세력이컸던것으로파악해도무방할것으로보인다. 이뿐아니라벌체나해임, 임면등에대한처분이내려진사실들도확인할수있다. 벌체된이유로는술로인한망동, 부정행위, 위조행위, 종령위반, 국법위반, 직무불성실등이확인된다. 천도교간부에게는사회문명이주요업무의하나로부여되었고, 천도교인에게는계주 ( 戒酒 ), 계치 ( 戒侈 ), 계색 ( 戒色 ) 이요구되었다. 또한사회적으로풍기와공공질서를문란하게하면교적에서제명되었다. 111) 충남역시이러한규칙이그대로적용되었다는점을확인할수있다. 원칙적으로교구는교인이 100호이상이되어야설치했다는점에비추어볼때, 최소한충남의 14개군은모두 100여호이상, 전체 1,400여호이상이 1900년대충남 111) 김정인, 천도교근대민족운동연구, 한울, 2009, 55 쪽. 30

39 의천도교인의수였다고파악된다. 또한교구가 10개이상이되는구역에한하여대교구가설치되었는데, 충남지역중대교구장이임명되는지역은서산과당진, 두곳으로이곳에는적어도 10개이상의교구가설립되었다. 즉, 충남지역중서산과당진의천도교인수가각각 1,000명이넘었음을의미한다. 이러한기반에입각하여서산과당진은충남의다른지역에비해천도교인들의민족운동이더적극적으로펼쳐졌다. 아래의 < 표 2> 는충남각지역의교구장및구장의명단이다. 지역마다천도교가설립되고조직화되기위해서는교구장의역할이컸을것이다. 이표를통해아산의교구장은이종옥 ( 李鍾玉 ) 이었음을알수있다. 또한서산과당진은대교구가설치되었기때문에, 대교구장의명단도확인된다. < 표 2> 충남각지역의교구장및구장명단 112) 지역교구교구장구장대교구장 천안 목천교구 이근영 ( 李根永 ) 김연빈 ( 金演斌 ) 대전 대전교구 박규한 ( 朴奎漢 ) 공주 공주교구 남정원 ( 南正洹 ) 아산 아산교구 이종옥 ( 李鍾玉 ) 서산 서산교구 김상배 ( 金相培 ) 박동현 ( 朴東鉉 ) 장세화 ( 張世華 ) 안재덕 ( 安載德 ) 최긍순 ( 崔兢淳 ) 박병협 ( 朴炳協 ) 안재덕 ( 安在德 ) 박용태 ( 朴瑢台 ) 노성교구 이종필 ( 李鍾弼 ) 서경선 ( 徐敬善 ) 연기교구 김정직 ( 金定稙 ) 김운득 ( 金運得 ) 석성교구 황인승 ( 黃寅昇 ) 논산 논산교구서성훈 ( 徐聖勳 ) 강경교구김성환 ( 金成煥 ) 김종오 ( 金鍾午 ) 은진교구 김용택 ( 金容澤 ) 최상익 ( 崔相翊 ) 연산교구 오순덕 ( 吳順德 ) 심영훈 ( 沈榮勳 ) 심영훈 ( 沈榮勳 ) 오순덕 ( 吳順德 ) 연기 연기교구 김정직 ( 金定稙 ) 김정권 ( 金正權 ) 석성교구 엄정주 ( 嚴正柱 ) 황인승 ( 黃寅昇 ) 김현필 ( 金顯弼 ) 홍산교구 김기혁 ( 金箕赫 ) 부여 부여교구 김현필 ( 金顯弼 ) 박노휘 ( 朴魯輝 ) 김기선 ( 金起善 ) 김택환 ( 金宅煥 ) 최용철 ( 崔容徹 ) 서천 서천교구 박두현 ( 朴斗鉉 ) 112) 천도교단에서발행한기관지인 천도교회월보 와 신인간 에서충남지역에해당되는자료만을발췌하여지역별, 시기별로정리하였다. 31

40 청양 청양교구 한도수 ( 韓道洙 ) 박풍균 ( 朴豊均 ) 이진해 ( 李鎭海 ) 김주열 ( 金周烈 ) 홍주교구홍성이규호 ( 李圭鎬 ) 신무현 ( 申武顯 ) 이규호 ( 李圭鎬 ) 예산홍성교구 이순범 ( 李順凡 ) 예산 예산교구 정환석 ( 鄭煥奭 ) 문병석 ( 文秉錫 ) 안면도교구가영로 ( 賈榮魯 ) ( 서산안면도교구 ) 주병도 ( 朱炳道 ) 가영로 ( 賈榮魯 ) 태안정헌문 ( 鄭憲文 ) 김상배 ( 金相培 ) 태안교구박기정 ( 朴基庭 ) 안재덕 ( 安載德 ) 이용의 ( 李龍儀 ) 김동후 ( 金東厚 ) 김동후 ( 金東厚 ) 차동노 ( 車東老 ) 당진 당진교구 장흥환 ( 張興煥 ) 차동로 ( 車東老 ) 장흥환 ( 張興煥 ) 신태철 ( 申泰哲 ) 김병태 ( 金炳泰 ) < 표 3> 아산지역천도교단직원임면 ( 任免 ) 현황 113) 지역일시내용 아산 1939 년 5 월교구장 : 이종옥 ( 李鍾玉 ) 1941 년 4 월교구장 : 이종옥 ( 李鍾玉 ) 충남의각지역에교구가설립되는것은 1900년중반부터인것으로확인된다. 위표를근거로직원선임과관련된기록이 1906년서산교구와홍주교구에서확인된다. 또한위표에서는 1911년에확인되지만, 예산교구는 1906년 3월 16일에박희인을교구장으로하는예산교구가설립되었다. 114) 즉, 충남에서서산과홍주, 예산에서제일먼저천도교구가신설된것으로파악된다. 뒤이어 1910년에논산, 부여, 당진이교구가신설되었고, 예산 115) 과태안이 1911년에, 천안과공주 116) 는 1912년, 연기는 1913년, 대전은 1914년, 그리고서천과청양은 1931년, 보령은 1938년, 가장늦게는아산이 1939년이전에교구를신설한것으로파악된다. 아산교구가늦게설립되었기때문인지, 지리적인위치때문인지는알수없지만, 아산에거주하고있던천도교인들이예산교구에서활동했다는점은몇몇천도교도들의증언을통해확인하였다. 이처럼충남지역의천도교단은 1906년이전부터교세를확장해나갔다. 특히나 1910년대를기점으로충남지역의천도교세력은비약적으로성장하여기반을갖추어 113) 천도교단에서발행한기관지인 천도교회월보 와 신인간 에서충남지역에해당되는자료만을발췌하여지역별, 시기별로정리하였다. 또한서산지역의임면현황은서산천도교구에서보관하고있는당시의문서들을정리하였다. 또한예산지역의연혁및임면현황은박성묵, 예산동학혁명사,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2007, 26, 225~229 쪽을참고하였다. 114) 박성묵, 예산동학혁명사,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2007, 26, 225 쪽. 115) 조석헌역사 에의하면박희인이 1906 년 5 월 1 일천도교예산 42 대교구의고문에임명되었다는기록이있는것으로보아, 예산교구는 1906 년이전에신설되었을가능성이높다. 116) 천도교회월보 제 55 호 ( 포덕 56 년 ) 의기록에의하면 1915 년에공주군교구가신설되었다고기록되어있다. 32

41 나갔다. 이러한기반을발판으로충남지역의천도교인들은 1910 년이후에전개되는 3 1 만세운동을비롯하여, 실력양성운동, 1920 년대에는문화계몽운동과 6 10 만세운동등 을주도하면서시기별로적절한민족독립운동을주도적으로전개해나갔다. 2) 포교활동의추진과천도교세의신장 (1) 교단의포교활동 천도교는 1905년천도교로재편되면서, 꾸준히세력을넓혀나갔다. 천도교인은 1910년대내내꾸준히배가되는양상을보였다. 이러한교세신장은각교구나전교실의교당건축붐으로이어졌다. 천도교인이사는마을에서궁을기 ( 弓乙旗 ) 를게양한천도교구나전교실을발견할수있게된것은 1910년대에등장한새로운풍경이었다고한다. 117) 충남에서천도교의포교활동은어떤방법으로전개되었는지살펴보자. 먼저, 천도교는교단자체의제도를통해조직적으로포덕하였다. 중앙교단에서조직적으로지방의각교구들을감독하고독려하면서포덕을전개하였다. 1910년교단에서는 함유 ( 函諭 ) 를통해호남의각교구감독에게각교구장의불선시무 ( 不善視務 ), 즉업무를제대로하지않는등의행동을감독하게하였다. 이뿐아니라연산군의교인인박재관 ( 朴在寬 ) 이심미설 ( 心迷說 ) 하다는해당교구의알림에대하여정리수심 ( 正理守心 ) 하게하라는지시를내리기도했다. 이는중앙총부가자체적으로교구들을감독하였음을확인할수있는대목이다. 더나아가 1920년대후반에는포덕을더욱적극적으로진행하기위해중앙에서선정한포덕대원 12인을중앙포덕대로조직하였다. 충청남북도일원에는포덕대원으로이종만 ( 李鍾萬, 瑞山 ) 을선출하였다. 118) 이뿐아니라 1921년에는교단자체적으로 포덕의해 로설정하고대대적인포교운동을전개하기도하였다. 수운이동학을창도한이후처음으로포교를시작한 1861년의한갑자를기념하기위하여계획된포교운동은 신유포덕 ( 辛酉布德 ) 이라고불리면서국내뿐아니라국외의천도교단의교세신장에큰이바지를하였다. 이를계기로 1919년 3 1만세운동으로위축되었던교세가회복되었다. 119) 또한적절한채찍과당근은포교에도활용되었다. 즉, 신 ( 新 ) 포덕에대한포장 ( 襃章 ) 을통해포덕을독려하는방법도적극이용하였다. 당시포장을선급 ( 繕給 ) 한사람은부여군의임윤종 ( 林允鍾 ) 이확인된다. 120) 또다른방법으로지방순회를통한포덕도진행되었다. 1927년 4월정평 ( 定平 ) 교인인김병찬 ( 金秉讚 ) 이충청남도각군의순회책임을맡고 1월중순출발한다는기록이확인된다. 121) 또한 1939년 4월 30일과 9월두차례에걸쳐대림준모 ( 大林俊模 ) 가상주선도사 ( 常住宣道師 ) 의직책으로충남각지의 117) 김정인, 천도교근대민족운동연구, 한울, 2009, 89 쪽. 118) 신인간 제 13 권 5 월호 ; 신인간 제 2 권제 4 호통권제 12 호. 119) 성주현, 일제하만주지역의천도교의포교와조직 (1900~1920), 동학연구 제 12 집, 2002, 305 쪽. 120) 천도교회월보 제 2 호 ( 명치 43 년 9 월 15 일 ). 121) 신인간 제 2 권제 3 호통권제 11 호. 33

42 순회를목적으로 9월충남지역을순회하였다. 122) 1940년 4월 23일에도상주선도사 ( 常住宜道師 ) 의직책을맡고있는대림준모 ( 大林俊模 ) 가순회를목적으로충남예산에도착하였으며, 내수회대표 ( 內修會代表 ) 를맡고있는손광화 ( 孫廣嬅 ) 도 4월 23일순회차충남예산지역을방문하였다. 123) 이러한지방순회는연락을신속하게할수없는지방교구들에대한중앙교구의배려이기도한동시에포덕을보다적극적인방법으로전개하기위한교단측의방책이었던것으로파악된다. 이뿐아니라당시전국각지방에 성화회 라는새로운종교의식을통해천도교가기틀을다져가는과정도확인된다. 이시기에대부분의성화회가교당이아닌가정집에서이루어졌고, 많은청중이모이게될때에는장터나공터에서행해졌다. 124) 1906 년 9월부터충남에서는공주와논산지역에서성화회가개최되었다. 125) 또한총부에서각지방에파견한순독설교 ( 巡督說敎 ) 에는수백여명의교인뿐아니라그지방의관찰사, 군수, 관리는물론일본헌병들까지참석하였다. 126) 또한공주에서개최된순독설교에는외국방청객들이있었음도확인된다. 127) 즉, 순독설교는일종의군중집회성격을띠고일제의감시하에행해졌음을알수있다. 128) 순독설교는충남지역에서여러차례실시된것으로확인된다. 1906년에태안, 은진강경포, 서천군에서순독설교가확인된다. 129) 122) 신인간 제 13 권 9 월호. 123) 신인간 제 14 권 4 월호. 124) 이동초, 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 모시는사람들, 2010, 109 쪽. 125) 公州慶祝盛況今番萬壽聖節에公州에서午後 1 時에는鎭衛中隊長李秉殷氏가祝賀宴회를設하였고午後三時에는該郡守金甲淳氏가設宴하였고午後七時에는該郡公山學校에서設宴하여李顯周氏와高橋警視와松永警部와坂木冠兵所長과丸山虎之助氏等이參席하였는데萬歲를三唱한後鼓樂을大張하고盃盤이狼籍하야極히盛況을呈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72 호, 1906 년 9 월 20 일 ; 敎區聖化會公州天道敎區에서八月二十六日에該郡墓老院에聖化會를開設하고講師배基申氏가天道眞理와世界文明으로問題하고說明하는데觀察府에서巡檢一人과日憲兵分遣所에서憲兵一人을派送하여保護하고敎員과傍聽이不知其數라더라. 만세보 제 80 호, 1906 년 9 월 29 일 ; 敎道聖化會公州天道敎區에서去侍日에聖化會를開設하고夫人也者는性靈과肉身을合而成者也니非性靈이면肉身을何以護乎며非肉身이면性靈을何以修乎아性靈與肉身을雙方修護하여야可以成道之本體라고說明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76 호, 1906 년 9 월 25 일 ; 敎區頌聖德公州郡天道敎區에서前侍日에聖化會를開하고講師金洛칠氏가天人의相與한理를說明한後에皇卜陛下께옵서敎堂基址를下賜하옵신聖德을感祝히여기여北으로向하여萬歲를三唱하고閉會하였는데敎員과傍聽이多數히會集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102 호, 1906 년 10 월 26 일 ; 敎區聖化會恩津江景天道敎區에서前侍日에聖化會를開設하고講師李容九氏는敎의本原을說明하고金斗鉉李聖願孫昌鎭諸氏는本敎趣旨와目的과範圍를說明하는데敎員이三百餘人이오傍聽이數百人이되고贊頌아니하는人이없다더라. 만세보 제 83 호, 1906 년 10 월 4 일 ; 敎區聖化會恩津江景浦天道敎區에서前侍日에聖化會를開設하고講師金洛철씨가敎의眞理를說明하는데敎人이數百人이오傍聽은不知其數더라. 만세보 제 95 호, 1906 년 10 월 18 일. 126) 敎區宴會情況天道敎區巡督權秉悳金洛칠兩氏가公州府天道敎區에倒着하야陰九月十九日下午四時에宴會를設하고內外國官人을請遊하였는데該道觀察使金嘉鎭該郡守金甲淳...( 중략 ).. 參席하고各處敎人六百餘人이參席하여..( 중략 ).. 演說하고...( 중략 ).. 만세보 제 114 호, 1906 년 11 월 10 일. 127) 敎區巡督說敎天道敎區巡督權秉悳金洛철兩氏가陰九月二十一日에公州府에서敎理를說明하는데參會한敎人이五百餘人이오內外國傍聽이多數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121 호, 1906 년 11 월 18 일. 128) 이동초, 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 모시는사람들, 2010, 109 쪽. 129) 巡督說敎天道敎區巡督權秉悳金洛칠氏가泰安郡에到着하여敎理를說明하는데敎人이五百餘員이오傍聽이數千餘人인데敎의旨義를贊揚하여入敎하는者多數하다더라. 만세보 제 111 호, 1906 년 11 월 7 일 ; 巡督說敎陰九月二十七日에忠淸道恩津江鏡浦天道敎區에서區長孫光수氏와巡督權秉悳韓錫기諸氏가演說會를開設하고宗敎의義務와趣旨를說明하는데參集한敎人이三百餘員이오傍聽이多數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122 호, 1906 년 11 월 20 일 ; 巡督說敎天道敎區巡督金洛철權秉悳兩氏가臨피郡에倒着하여數百名敎人을對하여說敎하고仍히西浦사는敎人을巡視한後忠南舒川郡에到하여說敎하는데本敎人은五十餘員이오傍聽은不知其數라右三處는第五大敎區庶應員安任神氏管下 34

43 특히주목되는공주군천도교교구에서실시한감옥설교는오늘날천도교에서행하고있는교당설교의효시로추측된다. 130) 또한이러한설교의포덕이아닌공주교구에서는교구차원에서큰장마로인해피해를입은교인들에게금전적인지원을하는등의교인단속및포덕에활용하기도했다. 131) 이외에도교단측의포덕이외에도개인의입신이포덕에큰영향을미치기도하였다. 서산군출신인물인범암 ( 範菴 ) 홍세환 ( 洪世煥 ) 이대표적인데, 132) 그는중앙에서활동하였지만, 그의입신은서산의지역민들뿐아니라충남각지역에서자랑거리인동시에천도교를접하지못한지역민에게입교할수있는큰계기가되었던것으로파악된다. 또한개인의노력으로포덕에이바지를한인물들도여럿확인된다. 태안군안면도에거주하는주병도 ( 朱炳道 ), 김병철 ( 金炳哲 ), 가영로 ( 賈榮魯 ), 소계한 ( 蘇啓韓 ), 김영순 ( 金榮淳 ) 등이수개월에걸쳐갖은노력을한끝에 80여세대가천도교인이되도록만들었고, 결국이를바탕으로교구를설립하기위하여노력을하였다. 133) 또한예산군의교인이궁한처지에있는주민들을구제하고, 향교와절의보수하는등의선행을베푸는일도있었다. 134) 이러한개인적인포덕이지역민들에게는더욱효과가컸다는점을시사하는대목이다. 인데敎人의品行이다端正하야他人의게效則할만한事이多한故로入敎하는人이日益多數하다더라. 만세보 제 138 호, 1906 년 12 월 9 일. 130) 監獄說敎公州天道敎區에서敎員裵成天孫貞植朴東勳諸氏를該府監獄者에通送하야罪囚를會集하야改造遷善할 를說明하는데該罪囚들이感泣하고在傍한巡檢도大 贊頌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84 호, 1906 년 10 월 5 일 ; 公州監獄說敎公州敎區에서去侍日에講師裵基申朴東勳兩氏가該府監獄에前往하여各罪囚를對하여天一化生之理와至公無私之理와自作之얼은不可환이란趣旨를說明한즉罪囚等이切切感服하고該府隨巡金基完氏도感歎不已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94 호, 1906 년 10 월 17 일 ; 監獄說敎公州郡天道敎區에서每侍日마다聖化會를設行한後監獄署에前往하여罪人의게對하여改過自新하라는旨意로說明하는데初次에는裵基申李錫鳳兩氏가改過自新하면神明感助라는題로說明하였고再次에는劉承根姜日明兩氏가人의禍福이用心하는데在하다는題로說明하였고三次에는河萬化金炯元兩氏가神이卽天이오靈이卽人이니最貴希靈한此人身으로어찌罪戾에陷함을覺悟치못하였느뇨慨惜하다는題로說明하였다더라. 만세보 제 143 호, 1906 년 12 월 15 일. 131) 敎人義恤公州郡墓老院一村이去月大潦에家舍漂범한者가十七戶요額價한者가十 戶인데本郡天道敎區에서其情況을慘酷히여기여錢一百五糧을辨出하여每戶에葉三兩式義恤하였다더라 ; 만세보 제 77 호, 1906 년 9 월 26 일. 132) 신인간 제 4 년제 9 호 ; 그와관련된추도문은다음과같다. 吊同德오호! 道師範菴洪世煥道下! 도하는일생일대의반생에불과하는사십평생을일기로하고그만떠나고말았다. 늙으신부모와어린자녀를두고더욱이보국안민포덕천하의대이상을가슴에안은그대로이세상을영영떠나고말았다. 오호! 도하여도하는아홉살때에벌써지상천국건설의일꾼이되었었다. 그뒤로혹은교회의교육기관에서혹은교회의의사기관에서혹은교회의중앙실무기관에서불민불휴히심혈을기울여가며그의실현에노력하여왔다. 이제교회의지상천국건설의사업이완성되기전에암연히저세계의사람을만들고마는것은도하개인의불행보다도교회로의불행이더욱심하지않으냐. 더욱이도하는천도교청년당이창립되던그때부터당의발전을위하여혈심을또한경주해오던당의주요역군이아니었는가. 오호라. 다사한장년을버리고간도하개인의신세도끝없이슬프거니와활약기에있는도하의힘이우리의대단에서잃어버리게된것이무엇보다쓰리고아픈일이다. 그러나도하는죽지않았다. 우리당의동지들은어디까지든지도하재세시에서로약속한이당개벽의정신을꾸준히지키겠으며수운주의의실현에가일층분투노력할것이니도하의육신은비록지하에파묻친다하더라도도하의정령만은재세시와조금도다름이없을것을믿는다. 영원히우리동덕들의하는사업을가호하며경달함이있기를기원하면서도제조기엽은당원일반을대표하여삼가도하의영전에곡하노라. 7 월 25 일. 133) 천도교회월보 제 25 호 ( 명치 45 년 8 월 15 일 ). 134) 이씨의연충청남도예산군에사는이익영 ( 李益榮 ) 씨가궁한친척들과빈한친구를많이구제하며, 예산군향교의비가새는곳도새로고치고공주마곡사가頺敗됨을보고보수하여주었으니이러한이씨의선덕은사람들이모두칭송하였다 ; 李氏義捐, 만세보 제 2 호, 1906 년 6 월 28 일. 35

44 (2) 교세의신장 천도교가 1905년천도교로재편되면서, 천도교는위에서살펴본여러가지포교방법을통해꾸준히교세를신장해나갔다. 아래의 < 표 3> 은충남지역의동학계열의교인수를확인할수있는자료이다. 1905년에동학이천도교로재편되었기때문에, 1905년을기점으로동학과천도교인의교세를확인할수있는중요한자료이다. 표를살펴보면, 충남의천도교인은 1907년을기점으로비약적으로증가하고이후꾸준하게교인이증가함을확인할수있다. 또한 1921년에는 1920년에비해 10배가까이교인수가증가하며, 1924년에는전년도에비해교인수가 1/5로줄어들면서점점교세가약해진다. 즉, 1907년부터비약적으로증가하는천도교인은 1923년까지꾸준하게교세를신장해나갔다. < 표 4> 충남동학계교단의연도별교인수 135) 남 , 여 계 ,431 1, 남 ,206 1,210 1,466 1,559 1,612 1,599 1,631 1,998 1,866 1, , , ,999 여 ,011 1,115 1,051 1,063 97,432 97, ,137 계 1,485 1,326 1,743 1,749 2,160 2,507 2,580 2,565 2,642 3,113 2,918 2,904 29, , , 남 57,727 59,903 59,979 64,940 62,522 12,104 12,070 12,587 2,905 13,540 6,461 여 13,913 14,847 16,030 10,652 11,025 12,998 13,001 13,370 13,654 14,069 3,705 계 71,640 74,750 76,009 75,592 73,547 25,102 25,071 25,957 26,559 27,609 10, 년에비해 1911년에는 1월부터 2월까지 1만 2,581호, 3월부터 4월까지 1만 3,519호가입교하였다고한다. 또한 5월한달동안에만무려 1만 4,107호가입교하는등천도교인은 1910년의한일병합을기점으로급증하는양상을보였다. 1911년에입교한총호수는 16만 6,314호에달했다. 136) 1916년 7월에는전국지역별교구수와신도수를확인할수있는자료가확인된다. < 표 5> 1916 년 7 월현재천도교인수 137) 도별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황해 평남 교구수 신도수 47,507 16,219 12,238 55,925 68,905 7,714 3,603 65, , ) 村山智順, 조선의유사종교, 계명대학교출판부, 1991, 625~641 쪽. 136) 김정인, 천도교근대민족운동연구, 한울, 2009, 87 쪽 ; 이동초, 천도교민족운동의새로운이해, 모시는사람들, 2010, 102 쪽. 137) 김정인, 천도교근대민족운동연구, 한울, 2009, 90 쪽재인용.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