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_내지최종_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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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ol A.u.t.u.m.n. 여는 글 Special Theme 이인수 제18대 조합 이사장 취임사 조합 해상보험, 이래서 좋다 몽돌 자그락대던 섬, 거제도 Vol Autumn Vol A.u.t.u.m.n...

2 발행인 이인수 통권 160호 발행일 2010년 11월 1일 발행처 한국해운조합 감사기획팀 주소 서울시 강서구 등촌3동 디자인 인쇄 (주)성우애드컴 마닐라대성당 경영지원실 선원관리팀 현희숙 주임 모녀유친 전략기획처 감사기획팀 김정림 대리 앞니 하나, 씨익~ 전략기획처 조직인사팀 신은재 대리 날아라. 폴짝! 경영지원실 경영지원2팀 김희원 주임 수영장을 접수하다! 경영지원실 경영지원2팀 김근표 팀장 아드님, 졸지마세요^^ 운영관리실 재무팀 이진영 대리 폼생폼사 여수지부 관리팀 최준영 사원 아, 시원해요^^ 운영관리실 전산팀 황승주 대리 KSA의 가족들의 추억을 함께 합니다! 비옵니다 비옵니다~ 목포지부 관리팀 송하균 과장 별 두자리 경영지원실 경영지원1팀 김석 주임 청도의 추억 통영지부 관리과 김상중 주임 이쁜이를 소개합니다. 거제출장소 관리과 천길효 주임 해운스케치 의 첫 페이지를 열어 줄 사우 및 독자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금상을 수상하신 분께는 사진을 넣은 포토쿠션을 보내드립니다. 말레이지아 사원 앞에서 부산지부 공제1팀 강성준 과장 칠순잔치, 건강하세요. 인천지부 관리팀 김기남 대리 Focus... Start 여는 글 취임사 이인수(조합 제18대 이사장) Special 취임 기념 인터뷰 연안해운 수송부담율 25%를 향해 매진한다. 10 KSA 소통 조합 해상보험, 이래서 좋다 14 임원기고 해양안전관리시스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조인현(조합 안전본부장) Theme 문화 따라잡기 속도 이 우(rws 인스티튜트 팀장) 22 그섬에가면 몽돌 자그락대던 섬, 거제도 선기선(카피라이터) 26 연구논단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녹색성장을 위한 방안 전형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Feel 독자통신 살사리꽃 쏟아지다 노정현(보령시 궁촌동) 안내견과 함께 한 출근길 유용학(대전시 대흥동) 주말농장의 가을수확 권옥순(철원군 갈말읍) 우리 학원 동길이 주연실(대구시 서야동) 40 즐거운 뱃길여행 연안여객선에서 아름다운 해양영상 감상하세요! 남이섬에서 방긋~ 제주지부 터미널팀 김진우 주임 42 내삶의 쉼표 판타지아를 찾아서 손혜정(제주지부 터미널팀 사무원) 통영의 상징! 이순신 장군 공원 장윤석(마산지부 관리과 주임) 제 2의 가족, 한국해운조합 통영지부 유지혜(통영지부 관리과 주임) 18일간의 해운조합 아르바이트를 마치며 이민지(군산여객선터미널 하계특송 아르바이트) 50 살며 생각하며 제부도 여행 신정민(회사원) 54 KSA 뉴스 김희국 국토해양부 제2차관, 조합 회장단 임원 간담회 59 조합원 소식 보성해상개발, 해양안전경영 우수사례 경진 대회 대상수상 등 61 우리지부 조합원 고객접점에서 고객을 우선으로 진해카페리(주) 21세기 물류산업을 대표하는 Global Leader (주)영진공사 63 조합사업 한국해운조합 해상보험 이용안내 한국해운조합 석유류 공급사업 이용안내 1

3 start 취임사 *이 인수_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해운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인수입니다. 먼저 연안해운을 대표하는 한국해운조합의 이사 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연안해운업계와 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 게 생각합니다. 한국해운조합은 그동안 여러 훌륭하신 회장님과 이사장님을 모시고 연안해운과 조합 발전에 전력을 다한 결과,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아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연안해운과 조합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합원 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로 성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연안해운 가족 여러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국내적으로 모든 사 회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으며, 21세기 해운산업은 소위 국경 없는 지구촌 경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저는 이러 한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처하여 우리 연안해운과 조합이 보다 큰 경쟁력을 키우고 성 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의 사항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연안해운을 활성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연안해운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꼼꼼하게 따져 실질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여 바람직한 방 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무엇보다도 업계 현안사항 해결에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둘째, 고객만족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여객선 이용객들의 이용편의를 증진시켜 나가며 다양한 정보 제공과 불편사항 개선 및 해상안전확보 등을 통해 여객선 이용객 천오백만명 시 대를 개막하는 동시에, 연안해운 수송분담율 25%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연안해운을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고객만족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역동적인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내부 임 직원간의 소통 그리고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해 열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역동적인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조합원들이 조합 핵심사업인 공제, 석유류 등을 보다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 스 개선, 전문성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민원이나 정책제안 등 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구성원 개개인을 변화의 주체 가될수있 도록 전문성과 도덕성으로 재무장시키며, 조합 비전 및 실천전략을 공고히 하는 등 조합 을 보다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부 임 직원간의 소통 그리고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해 열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우리 조합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 관련기관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만족을 최대화 시키고 연안해운의 미래 를 새롭게 여는 글로벌 한국해운조합 실현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저는 현재 당면 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그동안 공직생활 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조합원과 임ㆍ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 극 수렴해 나감으로써 연안해운과 한국해운조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연안해운 가족 여러분! 해운조합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입니다. 앞으로 우리 모 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열심히 일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해운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로서 함께 풍 랑을 헤치고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모으며, 연안해운의 발전이 내손으로 이루어진다는 자 긍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연안해운과 조합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그 과정에, 또 조합과 우리 직원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그 여정에, 저도 이제 발걸음을 맞추겠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해운가족 모두가 하나되어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 나갑시다. 다시한번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소중한 인연에 무한한 기쁨을 전하며, 인사말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4 5

4 Special ;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조합원과 임ㆍ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수렴해 나감으로써 연안해운과 한국해운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Interview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연안해운이 저탄소 녹색교통물류 실현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세계적인 친환경 물류정책 추세에 힘입어 연안 해운이 환경 친화적 운송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조합은 이같은 상황을 기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연안해운업계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 아래 사업하기 좋은 환경 조 성 을 모토로 내걸고 이의 실현을 위한 환경 만들기에 들어갔다. 지난 9월 취임한 이인수 이사 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안해운 활성화 를 비롯해 고객만족 경영 과 역동적인 조합 만들기 열 린경영 을 경영방침으로 표명하고 그간 조합이 추구해온 경영방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8일 열린 해사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인수 신임이사장의 취임소감과 향후 경 영방침을 들어본다. Q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소감은. 먼저 연안해운을 대표하는 조합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연안해운업계와 조합의 발 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조합은 그동안 여러 훌륭하신 회장님과 이사장님을 모시고 연안해운과 조합 발전에 전력 을 다한 결과,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아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연안해운과 조합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로 성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는 마음가짐이다. 21세기 해운산업은 소위 국경 없는 지구촌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 대적 변화에 적극 대처하여 우리 연안해운과 조합이 보다 큰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발 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당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눈앞 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조합원과 임ㆍ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수렴해 나감으로써 연안해운과 한국해운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Q 앞으로 추진할 핵심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친환경 녹색물류정책 실현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때,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기반 을 마련해 나가겠다.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로운송 화물의 해송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연안해운 수송분담률 제고를 위한 전환화물 운임보조금 확대를 원활히 진행해 나갈 것이며, 현대화된 연안선박 부족 및 기존 선대 노후화로 녹색물류 정 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연안해운 선박확보 지원제도를 마련하는데 정책적인 관심을 제고시키겠다. 효율적인 그린 물류체계를 구축하며 대량운송 저비용의 연안해송 체계로 전환 6 7

5 Special ;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의 실현도 시급한 과 제이다. 연안해운 활성화의 선결조건인 최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이다. 해운업계 경영안정화를 위한 원가절감을 실현하려면 연안화물 선에 대한 유가보조 합리화,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제도 연장 등을 현실화 함으로써 연안해운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한편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내항선박 승선율 제고, 외국인 선원 도입 확대 등은 조합의 지속적인 추진사항이며, 여객수요증대를 위 한 서비스 개선 측면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분야이다. 선박모니터링시스템 기능강화를 통해 안전한 뱃길의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양사고 원인분석 및 사고예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 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관리업무 수행으로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해상 관광 여객선 이용객 1,500만 시대로 진입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Q 현재, 조합 경영진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경영진단은 조합의 경영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격변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 이 성공적으로 생존하고 성장 발전해 나가기 위한 신 생존 혁신전략을 추구하고자 진행하는 것이다. 조직 측면에서 조직의 미션과 전략을 재정립하고, 조직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조직구조 를 연구, 검토 운영하였다. 또 인사제도 측면에서도 연봉제와 성과급 제도를 더욱 체계화하고 개 인의 성과 창출 동기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별도 인센티브제도 등을 대폭 현실화하는 등 조직발전 을 위한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조합은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통해서 경쟁우위 강화, 고객만족 향상, 총체적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 등 경영상의 문제점을 다각도에서 찾아내고 조직 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해결안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조직 내부적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경영진단 내용을 정리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조합 구성원에게 변화를 이해시키고 내부적 구심점을 공유하는데도 좋은 계 기가 될 것으로 본다. Q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조합의 모든 업무는 직원들의 책임하에 자율적이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추진하 도록 유도할 것이다. 실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시장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 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업무를 추진한다면 조합과 연안해운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진하다 여겼던 복리후생 개선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직급, 직책을 떠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청취할 수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맞이할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 마련... 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또,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에 대한 성과에 대한 평가는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제도를 강화할 것이다. 직원들이 제대로 훈련받아 개 인 역량을 향상시키고 그에 알맞은 자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보람을 얻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 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Q 2011년 사업계획 및 예산수립 방향에 대해 밝혀 주십시오. 2011년 사업계획 및 예산수립에 있어서는 조합원 부담경감을 위하여 각종 부담률은 인하 또는 최대한 억제 편성하되, 사업 확대에 따른 수입증가분을 반영 편성하도록 진행 중에 있다. 지 출 부분에 있어서도 연안해운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꼼꼼하게 따져 조합원 사업지원 강화 및 조합 활성화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반 영하고 있다. 국내 경제는 지속적인 금융위기, 고유가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로 인해 우리 연안해운 업계도 운항원가 부담, 물동량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합 내부적으로도 무한경쟁시대가 도래되고, 터미널 관리 주체가 다원화되어 경영 환경에도 커 다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탄소 녹색교통물류실현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연안해운이 재조명 받고 있으며, 새로운 친환경적 물류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에 매우 효과적인 운송수 단으로 평가 받고 있는 점은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해 긍적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위 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맞이할 기회를 도약의 발판 으로 삼겠다.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 마련 및 의견 개진 지원 등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나가, 연안해운업계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려 한다. 이사장 주요 약력 고려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 박사과정 24회 행정고시 합격(1981) 뉴욕/뉴저지 항만청 파견관(1996)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해양환경과장, 선원노정과장(1997)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2001) 건설교통부 수송물류국장(2004)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2005)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해운물류본부장(2007)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2007) 8 9

6 Special ; KSA Hull P&I! 1. 가격은 저렴, 품질은 으뜸 2. 탄탄한 지급여력비율, 새로운 상품개발 3. 신속한 보상서비스, 고객과 함께 하는 보상서비스 4. 사회환원을 통한 보험 그 이상의 서비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먼저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보험상품일 것이다. 이 상품이 내가 원하는 위험을 담 보해 주는가, 보험료 부담은 크지 않은가이고 그 다음이 보상서비스일 것이다. 즉, 이 보험회사 는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잘 지급해 주는가, 얼마나 신속하고 세심하게 사고처리를 잘 해주 는가이다. 그리고 마지막이 보험회사를 고민하게 되는데 그 기준은 내가 오랜 기간 보험에 가입 하고 있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탄탄한 회사인가, 이 회사의 직원들은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줄 수 있는가일 것이다. 해상보험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고객 들은 모두 이러한 고민을 갖고 있을 것이고 비슷한 기준으로 상품과 회사를 선택할 것이다. 그 러나 우리 조합 해상보험을 선택하는 순간 더 이상 이러한 고민은 필요는 없다. 왜 KSA HULL P&I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7 1 가격은 저렴, 품질은 으뜸 선박보험과 P&I를 동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보험서비스 제공 전국적 영업조직망 구축으로 지역별 신속서비스 3 신속한 보상서비스, 고객과 함께 하는 보상서비스 24시간 해상보험콜센터 운영( ) 클레임네트워크 구축 및 신속한 보증장 제공 100여개의 전국적 지정병원제도 운영 한 곳에서 내가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도 내가 원하는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편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 조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보험과 P&I 서비스를 동시 에 제공하는 One Stop Service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항만마다 조합 지부가 위치하고 있어 신속한 대면서비스가 가능하다. 해운회사에서 해상보험에 가입하려면 선박보험은 시중보험사에, P&I는 P&I 클럽에 따로따로 관련서류를 제출하고, 따로따로 연락을 취해야 하고, 사고가 나도 따로따로 사고처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조합 해상보험을 이용하게 되면 이 모든 과정이 하나로 통합된다. 거기에다 고객이 원하면 즉시 조합 지부의 직원들이 직접 고객을 방문하여 이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한 대면서비스 를 펼친다. 필요할 때 언제나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그만큼 빠르고 편리하게 조합 해상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보험서비스와 전국적인 영업조직 망이 있기 때문에 조합이 저렴한 보험료로 해상보험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사업비 절감을 통한 저렴한 보험료 부과로 매년 약 200억원의 보험료 절감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조합의 큰 경쟁력이자 자부 심이다. 조합은 해상보험업계 최초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언제 어느 때든 사고가 났을 때 해상보험콜센터인 으 로 전화를 하면 보상업무 담당자가 직접 응대를 하고 사고처리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또한 조합은 평소 해양사고 관련기관 및 단 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사고발생시 신속한 초동조치 및 원활한 사고수습이 가능하다. 야간에 급박한 사고,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보험회사가 업무를 개시하는 시간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해외에서 사고가 났을 때 빠르고 성의 있는 조합의 보상서비스는 더욱 빛을 발한다. 조합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9개 국가와 인도, 러시아, 중동 그리고 남태 평양 지역에 클레임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사고 중 중국에서 발생한 사고는 사고처리에 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요소들 이 있으나 조합은 중국 내 사고발생시 중국 최대 재보험사인 China Re의 보증장과 중국 현지은행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의보증장 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 100여개의 지정병원을 두고 있어 선원 및 여객사고 발생 즉시 가까운 지정병 원에 내원하면 본인 비용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 사회환원을통한 보험 그 이상의 서비스 선원자녀 장학금 지급 무상 선박점검(Risk Survey) 서비스 교육, 문화지원 등 고객 특화서비스 2 탄탄한 지급여력비율 새로운 상품개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조합 해상보험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갖고 있는 탄탄한 조합 무궁무진한 상품개발 가능성으로 밝은 미래 전망 사고가 났을 때 오로지 보상을 받기 위해서만 보험에 가입하는 시대는 지났다.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보험 본래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조합은 올해부터 조합 선원공제에 가입되어 있는 선원 및 그 선원들 의 자녀에 대하여 장학금 지급 제도를 도입하여 30여명의 선원자녀들에게 약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내년에도 동 제도를 지 속 실시하고 그 규모를 좀 더 확대하여 성적이 우수한 선원자녀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조합 은 1999년부터 선주배상책임공제(P&I)에 가입한 선박들을 대상으로 무상 선박점검 서비스인 Risk Survey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시 행 초기 10여척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던 동 서비스가 이제는 그 규모가 확대되어 매년 300여척에 달하는 선박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 으며, 비용은 물론 조합에서 전액 부담한다. 또한 선주배상책임공제(P&I) 가입시, 그리고 계약갱신시 마다 받아야 했던 Entry Survey 비용 역시 2011년부터는 전액 조합이 지원할 계획이며 동 검사를 3년에 한 번씩 받도록 제도를 개선하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 에 무료로 지속적인 선박안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은 2008년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arine Insurance School에서 시작한 이 교육은 현재 Marine Insurance Academy(MIA)라는 이름으로 전국 단위로 시행 되고 있으며, 선박보험, P&I, 국제협약 및 보험관련법률 등 고객들이 원하는 내용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선주배상책임공제(P&I) 일괄 계약 갱신시기에 맞추어 선주배상책임공제(P&I) 요율과 가입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자리 를 마련하고 있다. 조합 해상보험사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서 여객선을 이용하여 무료 섬여행 체험을 할 수 있는 섬여행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으며 분기마다 우수도서를 받아보실 수 있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조합 해상보험은 1958년 선박공제사업을 시작으로 1960년 여객공제, 1973년 선원공제에 이어 1998년 선주배상책임공제(P&I)까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반세기 동안 쌓여진 해상보험에 대한 노하우는 보다 더 나은 클레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였고, 항상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 아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보험회사가 얼마나 튼튼한가를 나 타내는 기준 가운데 지급여력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보험회사의 재무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인 지표로서 보험업법에 따르면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손 해보험회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300%이나 조합의 지급여력비율은 413%로 시중보험사와 비교해도 월 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급여력비율은 국고보조와 같은 어떠한 외부의 지원 없이 순수하게 조합이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합은 한국해운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특별법인으로 동 법률에 의 하여 조합원의 사업 중 발생하는 재해에 대비한 공제(보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즉, 조합은 재해의 범위 에 국한되지 않고 조합원의 사업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면 그에 대비한 상품을 개발하고 또 시행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조합은 수상레저활동 중 발생한 사고를 보상해주는 수상레저공제상 품을 개발완료 하였으며 내년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게 된다. 고객과 함께한 반세기, 앞으로도 KSA HULL P&I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고객과 함께 발맞추어 나갈 것이다

8 Special ; *조 인현_ 한국해운조합 안전본부장 해양안전관리시스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서해훼리호 사고이후 문제점으로 드러난 기항지에 운항관리자 25명을 증원 배치하여, 현재는 전국 18개 지역에서 64명의 운항관리자가 안전관리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1993년 10월 10일, 292명의 귀한 생명을 잃은 격포 앞바다의 서해훼리호 사건은 해 양안전관리체제의 새로운 전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1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여객 선에 의한 충돌 침몰 등 대형 인명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유조선, 화물선 특히, 예부선 등에 대한 안전관리는 어떠한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충돌, 침몰 등 해양사고로 인해 많은 바 다 가족들이 귀중한 생명을 잃고 또한 해양환경 오염피해로 인하여 해양생태계는 엄청난 고통을 겪 고 있고, 정부는 해양안전관리에 대한 불신을 받고 있다. 매년 2백여 명의 선원이 목숨을 잃고 수백 억 재산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예방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할 것이다. 과거 6년간(2004~2009) 해양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사고 1,013건 중 충돌로 인한 사 고가 546건(54%)이며 화물선 581건(11%), 예인선 299건(6%), 부선 238건(5%) 순으로 해양사고 대부 분이 화물선, 예부선에 의한 충돌사고임을 알 수 있다. 금년 들어 발생된 주요 해양사고도 예외는 아 니다. 이렇듯 해양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점검과 제도를 강화하지만 해양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왜 반복적으로 해양사고가 발생되는 것일 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선박의 물리적 안정성이 확보되었다 하더라 도 이를 운용하는 선원의 자질이나 운항 안정성이 결여된다면 해양사고 증가로 귀결된다.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는 해상생활로 인하여 선원의 승선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50대가 36%, 60대가 34%, 70세 이상도 5%를 차지하는 등 선원의 고령화와 자질저하가 가속화되 고 있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여객선의 경우, 다수의 여객을 수송하는 선박의 특성상 단 한번의 해양사고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타 선종에 비하여 좀 더 엄격한 안전관리 가 필요하다. 1970년 12월 15일 남영호 사고로 323명, 1993년 10월 10일 서해훼리호 사고로 292명의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화물과 여객을 과적 과승하여 무리한 운항을 허용한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소홀했었기 때문이다. 남영호 사고 이후 1973년 12월 15일부터 여객선에 대한 안전관리체제를 갖추고 안전관리업무를 시작하였고 서해훼리호 사고이후 문제점으로 드러난 기항지에 운항관리자 25명을 증원 배치하여, 현재는 전국 18개 지역에서 64명의 운항관리자가 안전관리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운항관리자는 여객선의 입출항점검을 통해 여객 화물에 대한 과승, 과적여부와 선원의 승무정원을 확인하고, 기상 상황을 파악하여 운항여부를 결정하고, 운항 중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안전운항을 확보함은 물론, 종사자인 선 원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관리 교육, 지도 등을 통하여 서해훼리호 여객선 사고 이후 현재까지 후진국형 대형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1995년 7월 23일 여수에서 발생한 당시 국내 최대 유류오염사고였었던 씨프린스호 사고와 2007년 12월 7일 태안에 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는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사고였다. 당시 방제업무체제는 해양경찰청, 해운항만청, 수산 청, 지자체 등으로 분산돼 지휘통제의 일관성 및 전문성이 결여돼 있어 우리나라 방제제도 및 방제능력의 취약성을 확인시 켜 주었으며 이 사고를 통해서 국가긴급방제계획을 수립하고, 국가방제능력을 확충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2년 후에 허베 이스피리트호와 같이 해양오염사고가 다시 발생한 것은 사고 발생 후의 구난 및 방제체제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보완 하였으나, 사고 예방적 기능체제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씨프린스호 해양오염사고 당시 의 방제업무체계와 같이 우리나라 해양안전관리체계도 여객선, 화물선, 어선, 유도선 등 선종별로 상이하다. 해양안전에 대한 주관부처의 불명확 또는 중복으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곤란할 뿐만 아니라, 안전정책의 수립과 현장에 서의 안전관리 기능의 분리 혼재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실효적으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해결방법은 분명하다. 선박운항 중 발생할 수 있 는 사고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출입항 점검과 기상정보 수집과 모니터링, 운항정보 교 환체제 구축, 선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등 현장중심의 맞춤형 안전관리가 필요하며, 이러한 업무수행을 위해 분산된 안 전관리 지도감독 체제로 개편하여 책임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시 안전운항 관리로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해양안전관리시스템의 선진화가 절실하다 할 것이다. 미국 멕시코만에 발생한 유류오염사고에서 보듯, 해양사고 피해규모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며 만일에 대비하여 방제체제도 갖추어야 하겠지만 사고예방체제를 갖추고 피해규 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해양안전관리시스 템 선진화를 통하여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우리의 자원인 깨끗한 바다를 지킬 수 있는 사고예방 체제의 개선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투자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9 Theme 속도 조선일보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가 서울 강남에서 속도 Speed 강북까지 유행하는 속도는 시속 약 1.57m 다. 다시 말해 명품의 본거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 점 본점(거리 6.5km)으로 진출하는 데 6개월이 걸린다. 그렇다면 강남에 서 320km 떨어져 있는 부산까지 명품 브랜드가 전파되는 속도는? 시속 36.5m다. 1년 걸린다. 길쌈을 하고 보부상이 어깨에 걸머지고 패션을 옮겼던 시절에 비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그래서일까. 2007년 제25 회 대한민국패션대전 심사위원을 맡아 내한한 이탈리아 명품 니트 브 랜드 미소니의 비토리오 미소니 회장은 23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 국 디자인은 유럽 디자인을 복제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며 한국 여성들의 패션 감각과 유행속도를 보고 놀라워했다. 올레! 나 는 지하철을 탄다. 출근하는 데 걸리는 1시간 20 분, 퇴근하는데1시간20분. 하루중약세시간을시속70~90km로 달린 다. 역을 출발한 전철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뚜렷한 모습으로 서 있던 차창 밖 사물들이 뒤틀리기 시작하다가 흐르기 시작하고 마침내 형체를 잃는다. 물리학에서는 속도가 빨라지면 그 안에 있는 나 에게 흐르는 이우_ rws인스티튜트 팀장 시간은 느리게 간다고 한다. 그러나 나 의 속도가 빛의 속도(초속 299,792,458m, 시속 10억km)에 이르게 되면 나 에게는 전혀시간이 흐 르지 않는다. 물리학적으로 본다면, 매일 시속 90Km로 세 시간을 달리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의 거리는 약 220만 광년. 빛의 속도로 달린다면 안드로메다까지 가는데 약 220만광년(1광년은 9조 5000억km)이 걸린다. 우리 기준의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 시간이다. 밤 하늘을 쳐다보다가 안드 는 나 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늦게 늙는 셈이다. 따봉! 이렇게 우리 시대에서 속도는 경쟁력이 되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타고 다니는 지하철의 목적은 먼 거리 로메다 은하에 속하는 별을 볼 수 있다고 해도 그건 이미 200억년전의 모습이라는 것이 를 빠르게 이동하는 것인 만큼 속도가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 우 다. 지구의 밤 하늘에서 바라보는 별은 아무리 정밀하게 관측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과 리나라 지하철의 최고 속도는 사속 70~90km/h에 이르지만 실제 표정 거의 모습. 현재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와우! 속도 는 시속 30km. 표정속도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목적지까지 걸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오토바이인 킬라사이클 의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 가속도는 더더욱 놀랍다. 시속 0마일에서 60 시간으로 나눈 것인데, 이때 소요시간에는 정류장에 정차한 시간도 포 함된다. 표정속도가 빠를수록 승객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고 전 철의 경쟁력은 높아진다. 빠르게, 더 빠르게. 문화의 속도도 경쟁력이다. 마일(96km)에 도달하는 시간은 0.97초. 시동을 걸고 단지 1초 뒤면 시속 100km를 달린 이미 말했지만 패션의 유행 속도는 시속 36.5m. 평균 3~4일이 걸리던 우 다. 이탈리아 스포츠카업체 페라리가 내놓은 5 99 GTO 는 출력 670마력에 시속 편과 전신이 전화가 나오면서 실시간으로 바뀌었다. 웹 2.0 이인터넷 335km를 달린다. 시속 100km 도달 속도 는 3.35초. 지금까지 출시한 도로주행용 차량 서비스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인데 이 웹의 중 가장 빠르다. 미국의 제트엔진 비행기인 NASA의 X-43A Scramjet 의 최고 속도는 마 시대도 가고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앱 의 시대가 되었다. 사 하 9.6. 소리의 속도( 초속 340m)보다 약 10배나 빠르다. 전차가 발사하는 포탄의 속도는 마하4 라고 하니 그 빠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우와! 람들은 스마트폰을 잡고 앱 공부를 하며 속도를 따라잡기 바쁘다. 게 다가 컵 라면과 즉석 패스트푸드, 퀵 배달 서비스. 후아, 정신없다. 상 _ 서울 동대문 시장. 패션이 유행하는 속도는 시속 36.5m.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중구 소공동까지 6개월, 부산까지는 1개월이 걸린다. 하 _ 지하 전철. 속도는 경쟁력. 이 시대에서 속도는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10 디지털 문명의 요체는 기다림을 삭제했 다는 데에 있다. 휴대전화를 보자. 유선 전화가 있던 시절, 전화를 받지 않으면 상대방은 없는 것이었다. 집이나 사무실에 없는 것 이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아니면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올 때 까지, 그 시간은 그 누구도 개입할 수 없었다.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휴대전화 가 일상화하면서 기다림은 사라졌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을 때, 더는 기다리지 않는다. (중략) 이제는 전화를 하지 못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태 자체가 실종이다. 기다림이 더는 용인되지 않는다. 기다림은 제거되었다. (중략) 사진을 찍는 순간도 그렇지만, 사진은 모든 과정이 기 다림이었다. 필름을 현상할 때, 그리고 현상한 필름을 인화할 때, 나아가 슬라이드 필름으로 인쇄를 할 때,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인간이 간섭할 수 없는 그 시간을, 나는 발효의 시간 이라고 명명해 놓 고 있었다. 하지만 디카에는 기다림, 곧 과정이 없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액정화면에 사진이 뜬다. 촬영 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워버리면 그만이다. 그리하여 디카는 기록하면서 기록하지 않는다. (중 략) 딸내미는 신용카드 크기 만한 디카를 들고 다닌다. 휴대전화에 이어 새로운 신체가 하나 더 장착된 것이다. 휴대 전화로 연락하고, 인터넷 채팅으로 대화하고, 디카로 보는 딸 앞에서 아날로그 세대의 아빠는 할 말이 없다. 딸애에게 얼마 전에 나온 강운구 선생의 <<시간의 빛>>을 한 번 읽어보라 고 할 생각인데, 저 열 여섯 살 디카족이 강운구 선생의 리얼리즘과 인문학적 사유를 얼마나 소화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땅의 마음 을포착하기위해빛을기다릴줄아는강운 구 선생의 앵글과 사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저 발효의 시간 을어 떤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이해시킬 수 있단 말인가. - 이문재의 <<이문재 산문집>> 중에서 사실 빠르다 는것은 공간의 축약 이다.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시공간이 축약될 뿐 그 사이의 공간은 스킵(Skip) 된다. 빨리 달릴수록 차창 밖의 풍경은 뒤틀리다가 마침내 바람처 럼, 혹은 물처럼 흐르다가 마침내 형체가 사라지며 알아볼 수 없게 된다. 빠른 속도가 사이의 공간을 없애듯 빠른 문화는 기다림과 생각과 사고의 깊이를 없앤다. 얼마 전 한 자 한 자 손글씨로 적어나갔던 편지 속에는 전해야할 용건 외에도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 그 사람의 상황이 촘촘하게 들어 있었다. 한마디로 분위기 났다. 그러나 대체된 현대화된 메신저에는 용건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아, 가끔 ^^, **, ;;; 등 감정을 전하는 이모티콘이 따라오기는 한다. 그러나 이 이모티콘의 해석은 사실 너무 어렵다. 후아. 속도는 기술혁명이 인간에게 선사 한 엑스터시의 형태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 람과는 달리 뛰어가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육체 속에 있으 며 끊임없이 발바닥의 물집, 가쁜 호흡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뛰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체중, 자신의 나이를 느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자신과 자기 인생의 시간을 의식한다. 인간이 기계에 속도의 능력을 위임하 고 나자 모든 것이 변한다. 이때부터 그의 고유한 육체에는 관심이 없고 그는 비신체적, 비물질적 속도, 순수한 속도, 속도 그 자체, 속도 엑스터시에 몰입한 다. (중략)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 버렸는가? 아, 어디에 있는가, 옛날 의 그 한량들은. 민요들 속의 그 게으른 주인공, 이 방앗간, 저 방앗간을 어 슬렁거리며 총총한 별 아래 잠자던 그 방랑객들은. 시골길, 초원, 숲 속의 빈터는 자연과 더불어 사라져 버렸는가? 한 체코 격언은 그들의 그 고 요한 한가로움을 하나의 은유로써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그들은 신의 창( 窓 )을 관조하고 있다 고. 신의 창을 관조하는 자는 따분하지 않다. 그는 행복하다. - 밀란 쿤데라의 <느림>에서 교통과 통신이 빨라지면, 혹은 문화의 속도가 빨라지면 우리 생활이 여유로워질까. 꼭 그렇지만 은 않은 것 같다. 속도는 공간과 서로 관련된다.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빠르게 목적한 공간과 만날 수 있다는 것 을 의미하는 것이지 물리학에서처럼 나 에게 흐르는 시간 자체를 늦춰 여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시 공간 과 나 는 별개로 독립되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 함께 혼재한다. 서울에서 시속 300Km 속도로 달려 가2시간30분만에부산에닿을수있지만 나 의 생활은 전혀 여유로워지지 않는다. 도리어 바빠진다. 빠른 만큼 만나야 할 공간이 그 만큼 더 늘어나니까 더 많은 공간을 만나야 하고 또 그만큼 삶의 리듬을 빨리 바꿔야 한다는 것. 이것은 그만큼 더 바빠진다는 것을 뜻한다. 대중문화의 속도도 마찬가지다. 필름을 만들고 이동하고 상영기에 걸다가 디지털로 변하면서 동시 개봉이 대세다. 자칫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기 마련이다. 후우. 깊이 가 아니라 얕음, 과정 이 아니라 결과, 너 아니면 나 라는 단 순한 이분법들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가벼움은 속도 에 집착하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지층들이다. 그래 서인가. 빠른 것이 경쟁력인 시대에 지금 우리 문화의 코드는 느리게 이다. 차로는 다니지 못하고 오로지 짐을지고두발로걸어야하는제주도 올레길 이 열리더니 지리산 자락으로 둘레길 이열리고, 서울교 동의 나들길, 북한산 둘레길 이 생기고 경기도 여주시는 강변을 따라 여강길 을 열었다. 그리고 사람들 18 19

11 빠르다 는 것은 공간의 축약 이다.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시공간이 축약될 뿐 그 사이의 공간은 스킵(Skip) 된다. 빨리 달릴수록 차창 밖의 풍경은 뒤틀 리다가 마침내 바람처럼, 혹은 물처럼 흐르다가 마침내 형체가 사라지며 알아볼 수 없게 된다. 빠른 속도가 사이의 공간을 없애듯 빠른 문화는 기다림과 생각과 사고의 깊이를 없앤다. 은오직발로만이길을걷고있다. 또, 슬로 시티(Slow City) 가 여행지의 대세다. 말 그대로 느린 도시 라는 슬로 시티 의공식명칭은 치 타슬로(Cittaslow). 전통보존, 지역민 중심,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 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커뮤니티다. 즉 공해 없는 자연에서 지역의 유기농 음식을 섭취하고 그 지역의 문화를 보존 및 공유하며 느림의 삶을 추구하 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상소의 느림의 철학 을 기본 이념으로 해 1999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 시 오르비에토(Orvieto), 그레베(Greve), 브라(Bra), 포지타노(Positano) 네 도시의 시장이 모여 산업화와 대도 시화 등으로 인해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고 물질만을 추구하는 삶을 걱정하며 인간답게 사는 마을 인슬로우 시티 운동을 선언하면서 시작되었다. 세계적으로 20개국 132개 도시가 지정되어 있고(2010년 6월), 우리나라 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 하동 악양, 신안 증도, 담양 창평 등이 슬로시티 로 지정되었 고, 2010년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국제슬로시티 시장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슬로시티 운동은 활발하다. 슬로 시티(Slow city) 전남 신안군 증도면. 느림도 경쟁력이 있다.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슬로 시티 운동이 대세다. 이 시대의 문화의 코드는 느림 이다. 느리면 삶이 깊어진다. 슬로 시티 의 심사 조건은 까다롭다.모두 24개 항목을 심사하는데 특히 5개 핵 심 항목이 집중적으로 검토된다. 인구가 5만 명 이하의 지역이어야 하고, 자연생태계가 철저히 보호돼야 하 며, 지역 주민이 전통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유기농법에 의한 지역 특산물도 있어야 하고, 대형 마트나 패스트푸드점도 없어야 한다. 슬로시티로 선정되면 4년마다 재심사를 받는다. 가까운 일본은 슬로시티를 하나도 배출하지 못했다. 일본이 한 번에 20개 도시씩 두 차례나 슬로시티를 신청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일본의 농촌이 지나치게 현대화하고 서구화되어 지역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어야 하는데 일본의 농촌은 이미 획일화된 풍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슬로시티를 여섯 곳이나 보유했 다. 와우, 올레! 이 우 서울 남대문로. 속도가 빨라지면 나는 여유로워질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속도는 공간과 관련된다. 시공간과 나 는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혼재한다. 복현문학상 수상(소설 평론 2개 부문). 강변시인학교 詩 <강변에서> 당선. 현재 독서경영회사 (주)행복한상상 팀장 으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저서로 <언어는 눈부시다>가 있다

12 Theme 선기선(카피라이터) 당시 탈출포로 검거일을 했던 양달수가 탈출 포로 손지혜를 데리고, 어느날 거제도에서 사라 지던 장면, 손지혜를 사랑하던 황석이 50여년간 비전향 장기수로 형을 살고 최근에 출감하던 장면...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특유의 엄숙함이 묻어나서인지 관광객들도 일반 휴양지에서와는 달리 찬찬히 살펴보며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듯 했다. 이번 거제 여행의 테마는 아이들 방 학숙제인 유적지나 박물관 탐방인지라 첫날은 먼저 그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부터 돌아보기 로 했다. 거제도는 바다도, 하늘도 예쁘기도 하지만, 이러한 의미있는 것들로 더더욱 기억 속에 오래 남는 것 같다. 우리 일행은 다음 코스로, 거제도 어촌의 삶을 잘 전시하고 있는 거제 어촌 민속관을 찾았다. 1,2층으로 나눠진 전시관에는 영상실도 있고, 3D 영상체험도 할 수 있었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영상체험을 하기 위해 참으로 오랜 시간을줄서있었지만그나 드디어 바다를 가르고 여객선이 출발해서 한참을 달리고 나니 보이는 것은 하늘이고, 또 보이는 것은 바다고, 또 새우깡을 향해 식신들린 듯 날아드는 갈매기 름의 보람이 있었다. 전시물 중에서도 거제의 배라고 하는 통나무 고기잡이 배에 아이들이 무 척 관심을 가졌다. 나무를 통째로 연결하여 배를 만든 것인데 그 이음새가 자연스럽고 매끄러 운 것이 무척 신기했다. 저 묵직한 것이 바다에서 둥둥 뜨다니. 해녀의 몸사위 하며, 잠수부의 옷 하며, 어촌의 작은 모습들 하나하나를 재현해 놓은 모습들이 아이들도, 어른들도 무척 신기 해했다. 다음은 거제박물관. 거제를 대표할 수 있는 거제박물관은 거제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설립되었다고 한다. 또 이 거제도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볼 수 있겠끔 민속 실과 유물실을 마련하고 있어서 거제도 방문 이후 우리 아이들의 그림일기에 크게 자리잡았다. 우리 가족은 다도해 남해 바다 해금강, 바다의 금강산이 라고 불릴 만한 절경을 자랑하는 거제도를 찾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몇 번씩 가보기는 했지만 제주도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이 섬은, 크기에 걸맞 게 볼거리들이 넘쳐나 몇 번을 찾아도 질리지 않는 섬이기도 하다. 부산 여객선터미널에서 여 객선을 기다리는 시간, 터미널은 우리가 자주 갈 수 있는 버스터미널이나 공항보다 생소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부대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개찰을 해주고 우리 가족들의 인적사항을 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객선에 올랐다. 드디어 바다를 가 르고 여객선이 출발해서 한참을 달리고 나니 보이는 것은 하늘이고, 또 보이는 것은 바다고, 또 새우깡을 향해 식신들린 듯 날아드는 갈매기 뿐이였다. 수차례 이렇게 여객선을 따라다니는 식신 전문 갈매기들인지 신기하게도 새우깡을 어느 방향으로 던지든간에 참으로 잘도 받아먹 었다. 바다 수면으로 떨어지려는 먹이를 떼지어 잽싸게 낚아채는 식탐이라니~ 한참을 새우깡 던지기 놀이, 사진찍기 놀이 등등을 즐기다 보니 금세 한시간이 훌쩍 흘렀다. 드디어 우리 가족 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첫날, 제일먼저 아이들이 책에서 보고 꼭 가보자고 노래를 부르던 거제 포로수용소부 터 찾았다 한국전쟁 당시 UN군이 약 15만명의 북한군들과 중공군들을 거제도로 데려와 가두었던 장소다. 이 수용소 내에선 반공과 친공이 세력을 이루어 서로를 죽이는 유혈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흑수선 촬영지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그 장면장면들이 생각날 듯 도 하다. 거제포로수용소를 둘러싸고 있는 비밀을 둘러싸고 일어나던 사건사건들, 한국전쟁 거제에서의 이튿날 아침, 우리 가족은 동백숲으로 일출맞이를 나섰다. 전날의 여독으 로 다소 피곤한 감도 있었지만 이 좋은 바다와 하늘이 있는 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그냥 지나 칠 수는 없는 법이다. 동백숲은 날씨가 더운 탓에 아직 초록 줄기만이 가득했지만, 지난 겨울, 그 초록 대롱 위에꽃이 달리고, 그 꽃 위로 바람이 날리고, 그 바람 위로 하늘이 펼쳐지던 빨간 장면이 그려지는 듯 했다.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올 즈음, 그러니까 동백꽃이 필 때 쯤엔 거제도 의 동백숲을 다시 찾아보고 싶었다. 수줍은 색시마냥 살짝 볼붉힌 동백꽃잎들이 푸른 동백잎 사이로 뾰족이 고개를 내밀고 다시 또 와준 우리를 반겨줄 것만 같았다. 동백이 많은 거제, 어 디를 봐도 동백이라는 그 풍경을 이번 겨울엔 꼭 보리라. 언젠가 기사에서 한 등대원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등대까지 이르는 동백숲의 동백꽃이 절정에 이르고 오솔길에 동백꽃 잎이 수북하게 쌓여 온통 붉은 빛일 즈음에는, 그 동 백꽃을 차마 밟지 못해 비켜 걷는다고 한다. 나도 담엔 이곳 동백숲을 찾을 때에는 무심히 떨어 진 꽃잎이라도 경솔히 밟고 지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거제에서 의 새날을 맞이하고 배 타는 곳을 지나 해안가 끝으로 걸어갔다. 이정표의 안내도 없이 그냥 무 작정 시작한 아침 산책이였는데 운이 좋았나 보다. 한참을 가다보니 나무로 만든 계단이 산 위 로 이어지고 있었다.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다가 나타나는 평평한 구릉. 그 곳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 이라고 했다. 바람도 더위에 지쳤는지 우리 가족이 간 날 은 워낙이 더운 날이라 바람은 없고 아침햇볕만 수북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의 운치가 있었다. 끝없이 트인 파란 바다와 초록 잔디가 장관인 인상적인 장면이였다. 언덕 위 로는 다시 나즈막한 산으로도 이어져 가벼운 산책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았다. 한참을 걷다 보니 22 23

13 파란바다와 기암절벽, 사자바위와 동굴까지, 배를 타고 해금강을 한바퀴 도는데 끝없이 절경이 이어졌다. 날씨가 좋은 날은 저멀리 대마도도 보인다고 했다. 특히나 거제도는 산행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제도 최남단 해변에 위치하여 거제에서 제일 높은 가라산, 신라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가 있는 계룡산, 조정의 신하가 조복을 입 고 조아리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하는 국사봉, 여름녹음으로 유명한 노자산 등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 다. 아침산책을 마치고 거제도의 명물이라 하는 멍게비빔밥도 먹고 우리는 외도, 해금강 투어에 나 섰다. 혹시나 날씨가 좋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지만 우리 가족의 모처럼의 나들이가 안쓰러웠는지, 하늘도 도와주는 화창한 날씨였다. 장승포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에 올랐다. 배의 흔들림에 따 라 승객들이 일제히 소리를 질러대는 모습, 일제히 기우뚱 쏠리는 모습들이 더 재미있는 유람이였 다. 사정 봐주지 않고 마구 들이치는 파도 때문에 창문을 조금만 열고 먼저 해금강을 돌았다. 파란바다와 기암절벽, 사자바위와 동굴까지, 배를 타고 해금강을 한바퀴 도는데 끝없이 절 경이 이어졌다. 날씨가 좋은 날은 저멀리 대마도도 보인다고 했다. 다행히 시야가 맑아 저 앞쪽으 로 무언가 땅덩이가 보이는 듯 했다. 그곳이 설사 대마도가 아닐지라도 그냥 난 이번 여름 거제도 에서 한 해금강 유람에서 대마도를 봤다고 지금껏 우기고 있다. 다음으로 외도로 향하는 길. 그 유 명한 겨울연가, 또 CF의 촬영지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 곳이,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 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코스였다. 바다와 섬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한려수도 중심에 환상의 파라 다이스 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섬. 거제도에 딸린 이 작은 섬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바다와 섬, 자연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고의 바다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외도는 거제 본 섬에서 약 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넓이 5만여 평 규모의 작은 섬. 물론, 외도가 처음부 터 해상공원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인근에 있는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척박한 환경에서 땅을 일구고 고기잡이로 생활을 영위하던 사람들이 살던 곳. 하지만 외도 개척자인 이창호(작고)씨가 40 여 년전 외도로 바다낚시를 왔다가 풍랑을 만나 하룻밤을 묵게 된 인연으로 섬을 통째로 구입하게 된다. 그 후 수십 년에 걸쳐 섬을 가꾸기 시작했고 마침내 1995년 문을 열게 된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바로 아래에 있는 외도선착장을 빠져 나오면 겨우내 꽃을 떨구어 낸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며 여행객을 반겨준다.그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겨울연가>촬영장소로 더 유명한 이국적 인 풍경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 그 옆으로 늘씬한 몸매와 키를 자랑하는 남국의 야자수길이 펼쳐진 다. 야자수길 끝으로는 세계 각국의 50여 종의 진기한 선인장을 모아놓은 선인장 동산이다. 선인장 동산을 끼고 걸음을 옮기면 이른바 외도 제1경으로 불리는 비너스가든에 이른다. 외도가 개발되기 전 학교 운동장으로 쓰이던 공간으로 12개의 비너스 조각상들이 잘 가꾸어진 정원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비너스가든 옆쪽으로 있는 화훼단지도 손꼽히는 명소다.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다양한 꽃 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다음에 또 오리라 기약하고 예쁜 외도를 뒤로 한 채, 거제도 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서도, 끝없이 흔들리는 배의 움직임 속에서도 머리에 동동동 남아있는 외도의 잔상. 또 한가지, 거제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잔상이 있다. 거제의 몽돌 해수욕장이다. 모래 대신 자갈로 이루어져 있는 이 해수욕장은 돌도, 물도 정말 맑고 깨끗했다. 무엇보다 썰물이 빠질 때 나는 자르륵 소리가 참 좋았다. 또 파도가 칠때마다 저들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무척 청량했다. 움푹 패인 바닷가 해수욕장을 몽돌이 둘러싸고 있는곳, 백년은 묵은 듯한 동백나무가 주변에 버티 고 있어서 더 넉넉하게 느껴지는 곳... 일반 모래사장 해수욕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여행의 묘미였다. 하늘과 바다와 나무와 함께 했던 우리의 여행은 내내 즐거웠지만, 몽돌 해수욕장에서 돌 아오던 길, 다소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있었다.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돌맹이를 무 더기째 가방에 집어넣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원래 몽돌해수욕장의 돌을 가져가면 과태료를 물게 되어있고, 거제 주민들의 고향을 지키려는 노력이 대단한지라 어느 정도 단속이 되기는 했지만 어 디 그 많은 관광객들을 감당할 여력은 없는 듯 했다. 이 곳의 자르락자르락 윤기가 흐르는 돌을 관 광객들이 무단으로 가져가는 통에 해수욕장 돌이 점점 줄어가고 황폐화 지경이라고 하더니 헛말은 아니였나 보다. 그 사람들이 떠나간 자리 한켠에는 몽돌 대신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잠시 스쳐갔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왜 가져올건 두고오고, 두고올건 가져가는지...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예쁜 돌맹이 하나 갖고 싶어 꼭 손에 쥐고 있는 아이들을 설득시키고, 우리가 잠시 머물렀 다 온 자리를 깨끗이 치우고, 쓰레기를 가방에 담았다. 돌아오던 길, 언젠가 책에서 본 남을 위한 배려 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었다. 앞을 못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걷고 있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앞 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길을 지나는 사람의 질문에,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상대를 배 려하는 마음과 행동은 이런 것이 아닐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어린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었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남을 위한 배려는 결국 자신을 위한 자산이 될 것이고, 사소한 배려가 쌓여 종국적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리라는 것을, 다른 사람의 배려가 바 로 나 자신을 위한 배려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조금씩 느껴가리라 믿는다. 서커스장에서 말뚝과 열결된 쇠사슬에 묶여 있는 코끼리는, 사실 자신의 힘만으로 말뚝을 충분히 뽑아낼 수 있지 만, 그 말뚝 뽑기를, 쇠사슬 끊기를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 힘이 약했을 때 뽑 아 보려 했지만 끄덕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힘이 센 어른 코끼리가 되고 나서도 지레짐작으로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습관이 가진 힘은 참 강하다. 여행지에서의 여 행예절을 익혀 나가는 것, 이것도 모든 사람들에게 습관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아무튼 이런저런 교훈과 이런저런 풍경들로 거제도의 추억은 이 가을에도 여전히 우리 가 족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 바닷물에 흔들리며 끊임없이 소리대던 몽글몽글 돌소리와, 비릿하지 만 입안 가득히 쏴한 상쾌함을 주던 바다것들의 맛과, 바다빛 하늘빛 구분할 것 없이 끝도 없이 이 어지던 그 푸른 빛으로 그렇게 남아있다. 아이들은 여전히 그 여름에서의 방학 일기를 뒤적거리며 이 때 뭘 봤었노라 되풀이하고, 우리 부부는 그 여름에 주워온 조가비 몇 개를 넣어둔 유리병을 쳐 다보며이때참좋았노라 되뇌인다. 우리 가족이 함께 했던 섬여행은, 이렇듯 여느 여행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떠들썩함과는 좀다른, 몽롱하고 편안한 잔상으로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만 같다. 가을 이 가고, 겨울이 오면 난 동백을 찾으러 또 한번 거제도를 가지 싶다. 그 섬은 계절이 흘러가나, 바 닷물이 흘러가나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섬의 그 푸르던 동백대롱은 이 번 겨울에도 변함없이 빨간 꽃을 피우고, 자그락대던 몽돌들은 더 반짝반짝 윤을 내고, 여름에 봤 던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그런 거제도의 푸르고 붉은 겨울을 기대해 본다

14 Theme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녹색성장을 위한 방안 *전 형진_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I. 서 론 오늘날 모든 산업에 있어 환경보호는 최우선의 과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대세이다. 수송부문에 있어서도 환경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온실가스 감축이다. 1997년 교토의정서 가 발효되어 2008년 선진 38개국에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과되면서부터 세계 경제 를 뒤흔드는 하나의 패러다임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에 따라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발생량은 1990년 2억 9,800만톤CO 2 에서 2005년 5억 9,400만톤CO 2 로 2배 증가하였으며, 2020년 BAU 기준으로 8억 1,300만톤CO 2 로 전망되고 있다. 2007년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온실 가스 발생량은 약 1억톤CO 2 로 국가 전체 발생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송산업은 철강산업, 에너지 산업에 이어 3대 온실가스 발생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조만간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송산업을 저탄 소 녹색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수송산업에 대한 환경규제로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 스 감축의무가 있다. 또한 해운부문에 대해서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 제한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와 같이 수송산업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차, 에코쉽, 바이오연료 또는 재생에너지 사 용 등과 같은 친환경 수송수단 및 연료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환경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송기업은 수송시장에 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 수송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환경적 변화와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II. 우리나라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발생량 1. 최종에너지 소비 현황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1981년 3,900만TOE에서 1997년 1억 4,400만TOE, 2006년 1억 7,400만TOE로 갈 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산업부문이 1981년 44.9%에서 1997년 53.9%, 2006년 56.0%로 갈수록 비중이 상승하고 있으며, 수송부문은 1981년 9.6%였으나 1997년 21.3%, 2006년 21%로 1990년 이후 20% 내외를 유지 하고 있다. 반면 가정용 및 상업부문은 1981년 40.7%를 차지하였으나 1997년 22.9%, 2006년 20.7%로 꾸준히 감소하 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산업부문을 중심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수송부문 역시 20%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계속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에 따른 탄소 발생량 감축의 대상이 산업부문과 수송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질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량을 수송수단별로 보면 2006년 도로운송이 79%, 해운 12%, 항공 8%, 철도 1%로 나타 났다. 이와 같이 철도의 비중이 낮은 것은 우리나라 철도는 전철의 비중이 높고 열차운행에 있어 전력사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송수단별 에너지 소비량 비중(2006년) 구분 도로 해운 항공 철도 합계 에너지 소비량 비율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2. 온실가스 발생량 2007년 OECD 주요국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보면, 1위는 미국으로 59억 7,630만톤CO 2 이며, 이어서 일본이 12억 3,630만톤CO 2 로 2위, 독일이 7억 9,840만톤CO 2 로 3위, 캐나다가 5억 7,290만톤CO 2 로 4위, 영국이 5억 2,300만 톤CO 2 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4억 8,870만톤CO 2 로 6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OECD 회원국이 아 닌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을 포함하면 이들 3개 국가의 온실가스 발생량은 세계 5위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발생량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을 포함한 경우에도 세계 10위 안에 들고 있어 포스트 교 토의정서체제에 따라 제2차 감축의무국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국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룩셈부르크가 22.35톤CO 2 로 1위, 미국이 19.10톤CO 2 로 2위, 호주가 18.75톤CO 2 로 3위, 캐나다가 17.37톤CO 2 로 4위, 핀란드가 12.19톤CO 2 로 5위를 차지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0.09톤 CO 2 로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총발생량에서 우리나라 보다 배출량이 많은 독일, 일본, 영국 등은 1인당 배출량이 우리나라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낫으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배출량을 가진 멕시코의 경우에 도 우리나라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주요국의 온실가스(에너지부문) 발생량 현황(2007년) 순위 국 가 발생량(백만톤CO 2 ) 순위 국 가 1인당 발생량(백만톤CO 2 ) 1 미 국 5, 룩셈부르크 일 본 1, 미 국 독 일 호 주 캐나다 캐나다 영 국 필란드 한 국 체 코 멕시코 네덜란드 우리나라의 부문별 에너지 소비량 추이 8 이탈리아 아일랜드 부문별 최종에너지 소비 실적 년 90년 97년 98년 06년 단위 : 백만 TOE 공공기타 가정 상업 수송 산업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9 호 주 한 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독 일 폴란드 일 본 터 키 덴마크 네덜란드 그리스 체코 영 국 8.60 자료 : IEA/OECD, CO₂ Emission from Combustion,

15 III.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한 국내외 정책분석 1. 국제환경규제 1) 기후변화협약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되면서 국가별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과되었다. 온실가스 감축의무는 교토의 정서 체제와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로 구분할 수 있다. 교토의정서에서는 온실가스 감국대상국은 기후변화협 약 Annex Ⅰ의 38개 국가이며, 감축기간은 2008 ~ 2012년이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를 감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포스트 교토의정서는 교토의정서체제를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감 축대상국은 기후변화협약 Annex Ⅰ의 38개 국가에 Annex Ⅱ의 국가도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Annex Ⅱ에 속해 있 어 감축대상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포스트 교토의정서체제에 대한 세부사항이 결정된 것은 없으 나 감축목표년도는 2013년 이후가 되며, 감축목표는 교토의정서에 비해 크게 상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IMO 규제 해운ㆍ항만분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IMO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IMO는 2008년 3월 런던 에서 개최된 제57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의(MPEC)에서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부속서 VI 수정(안)을 통 과시켰다. MARPOL 부속서 VI 수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박의 황산화물질 배출상한선을 현재의 4.5%에서 2012년 1월부터 3.5%로 감소시키고, 2018년에 이행가능성을 검토하는 조건으로 2020년까지 0.5%로 감소시키기로 하였다. 또한 배출통제지역(SECAs)에서는 2010년 1월부터 배출량을 현재 1.5%에서 1.0%로 감소시키고, 2015년 1월까지는 0.5%로 감소시키기로 했다. 둘째,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산화물질 감축과 관련해서는 2016년 1월 이후 건조되는 선박에 대해 질산화물질 배출량이 3.4g/kwh인 TIER-Ⅲ 엔진의 장착을 의무화하였다. 셋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IMO 규제의 기본적인 틀을 만들 었다. IMO는 2008년 3월 MEPC 제57차 회의부터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하기 시 작하였으며, 2009년 7월 MEPC 제59차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규정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현재 선박 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IMO가 논의하고 있는 핵심사항은 1 기후변화협약 관련규정의 적용 대상 선박, 2 신조선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3 현존선에너지효율운항지수 (EEOI : Energy Efficiency Operational Index), 4 시장적 제도(탄소세, 배출권 거래제) 도입, 5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선박 운항방법 등이 있다. 2.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추진정책 2004년 3월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되면서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미국, EU, 일본, 캐나다, 호주, 러시아, 우리나라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들은 2020년까지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법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U, 일본, 영국 등에서는 2020년 온 실가스 발생량을 1990년 대비 20 ~ 3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하였으며,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를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BAU는 8억 1,300만톤CO 2 로 목표량은 BAU 대비 30%를 차감한 5억 6,900만톤CO 2 이다. 따라서 202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목표량은 2005년 발생량의 95.8%에 해당한다. 한편 주요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추진정책을 보면 미국은 Waxman-Markey법을 제정하여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명시하였으며, 2009년 1월 신재생에너지산업에 1,5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계획하였다. 일본은 2007 온실가스 감축목표 국 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미 국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1990년 대비 4%) 감축 일 본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30% (1990년 대비 25%) 감축 영 캐나다 호 러시아 한 국 E U 주 국 2020년까지 2000년 대비 5-15% 감축 - 범세계 동참시 25% 감축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10-15% 감축 2020년까지 BAU 대비 30% 감축 년 5월 Cool Earth 50, 2009년 4월 JRecovery Plan 등을 발표하여 저탄소사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 한 바 있다. EU는 2005년부터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였으며, 2009년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도입하였다. 우리나라는 2009년 12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을 제정하였으며, 이에 근거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을 수립하였다. 수송부문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은 비전으로 2020년 세계 7대, 2050년 세계 5대 녹색강국 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녹색성장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삶의 질 개선 을,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녹색경제 기반조성 및 녹색ㆍ국토교통 조성 을 설정하였다. 주요국의 온실가스 감축 추진정책 2008년 11월 발효한 [기후변화법] : 1990년 대비 최소 26% 감축 2009년4 월 재무부 : 1990년 대비 34% 감축 2009년 7월 기후변화에너지부 : 1990년 대비 36% 감축 2020년까지 2006년 대비 20% 감축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 감축 (범세계 동참시 30% 감축) - 국가별 감축량은 GDP를 고려하여 각국이 결정하도록 권고 2008년 12월 [ 기후변화종합법] :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비율 20% 확대 국 가 주요 정책동향 미 일 영 국 본 국 E U 한 국 2006년 9월 하원통과된 [Waxman-Markey법]에 온실사스 감축목표 명시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1,500억달러 투자계획 발표 (2009년 1월) 저탄소사회 구축을 위해 [Cool Earth 50] 발표 (2007년 5월) 저탄소혁명전략 등을 담은 미래 개척전략(JRecoveryplan) (2009년 4월)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법] 제정, 감축목표 명시 (2008년 12월) EU [기후변화종합명령(Directives)] 발효 (2009년 4월) 배출권거래제(EU-ETS) 도입 및 시행 (2005년)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규제 도입 (2009년) 2009년 12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제정 - 저탄소 녹색성장전략 수립 및 시행 또한 정부가 수송부문의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방안을 보면, 녹색경제기반 조성을 위 해 탄소시장 활성화, 녹색기술산업 금융지원, 친환경산업 세제지원, 녹색산업기술 개발 및 산업인력 육성 등을 추 진하며,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친환경 운송수단 이용확대, 저탄소 Green Port 구축, 물류공동화, 녹색물 류 인증제,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16 특히 정부가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송부문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보면 저탄 소 녹색교통체계 구축, 8세대 그린카 보급, 청정에너지 이용확대, 대중교통수단 활성화, 에너지 고효율 시설 및 장 비 보급,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비중 확대, 스마트그리드, 온실가스 수요관리 강화 등이 있다. Ⅳ.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방안 1. 수송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녹색성장전략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는 환경배려형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 수요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함으로써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국내 수송산업의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 한전략은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를 달성 하는 것으로 되어야 하며,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 라는 전략을 달성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저탄소형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탄소형 수송수단인 연안해운과 철도운송 의 이용률을 높여야 하며, 다음으로 친환경 운송수단의 엔진을 고효율화하는 동시에 신재생 연료 또는 청정에너 지의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다. 둘째, 수송부문의 탄소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송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을 감축하는 모든 활동에 대한 지원하고 과도한 탄소배출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탄소의 감축활동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의 특별계정 설치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송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녹색성장전략 저탄소형 수송체계 구축 저탄소형 수송수단으로 전환 확대 에너지 고효율 장비 활용 전 략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 달성 탄소 수요관리 강화 탄소관리를 위한 특별계정 설치 탄소감축에 대한 지원 대체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사용확대 탄소배출부담금 도입 2.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를 위한 추진방안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는 저탄소형 수송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수요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 함으로써 달성가능하다. 따라서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위의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 는 정책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것이다.저탄소 수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추진과제로서 연안해운과 철도의 활 성화, 도로운송 억제, 친환경선박(eco-ship) 확대, 에너지 고효율 엔진 활용, 청정연료 및 재생에너지 사용확대, 대 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등이 있다. 다음으로 수송산업의 탄소수요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한 추진과제로는 탄소세 및 이를 재원으로 하는 녹색물류계정 설치, 탄소포인트제 도입, 탄소감축사업 지원, 탄소배출량평가제 도 입, 탄소배출부담금 신설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저탄소 수송체계 구축과 탄소수요의 적정화를 위한 세부 정책방안 들은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를 위한 추진방안 추진전략 추진과정 세부 정책방안 저탄소 수송수단으로 전환 에너지 고효율 엔진활용 대체 재생에너지 활용 탄소관리를 위한 특별계정도입 탄소감축에 대한 지원 탄소배출부담금 도입 V. 결론 및 시사점 해운 및 철도의 활성화 도로운송 억제 친환경 선박(eco-ship) 활용 에너지 고효율 엔진 사용 청정연료 및 재생에너지 활용 대체 에너지 개발 및 보급 탄소세 도입 녹색 물류계정 설치 탄소포인트제 도입 탄소 감축 사업에대한 지원 탄소배출량 평가제 도입 탄소 배출 부담금 신설 전환수송에 대한 보증금 지원 선박에 대한 면세유 공급 화물자동차에 대한 고소도로로 통행료 현실화 신용보증기금 (선박계정) 설치 에너지 고효율 엔진 확보 지원(녹색물류계정 활용) 초저유황경유, 바이오디젤 등 청정연료 이용확대 재생에너지 이용에 대한 지원 태양열, 하이브리드 등 대체에너지 개발 지원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대체하는 탄소세 도입 교통 특별회계를 대체하는 녹색물류계정 설치 탄소감축량에 대한 탄소포인트 신설. - 포인트를 항만시설사용료, 임대료 감면에 활용 탄소감축을 위한 선박, 하역방비등 확보, 공동물류 등을 보조(녹색물류계정 활용) 탄소배출량평가 우수기업에 탄소포인트 부여 탄소배출량 기준치 초과시 환경부담금 부과 수송부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것이다. 1997년 교토의정서 가 발효되 어 선진 38개국에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과되었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7년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온실가스 발생량은 약 1억톤CO 2 로 국가 전체 발생량의 20%를 차지 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조만간 개시될 상황에서 수송산업을 저탄소 녹색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매 우 중요하다.수송부문에 있어 21세기 성장패러다임은 녹색전환(Green Shift)'을 통해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를 동 시에 실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수송산업을 저탄소형으로 전환하여 산업발전과 환경문제 해결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잠재력을 확보하는 필요하다. 수송패러다임 변화는 국제규제가 강화됨으로써 나 타난 것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저탄소 수송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는 친환경 적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 수요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함 으로써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저탄소형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동시 에 수송산업의 탄소수요를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수송산업의 녹색산업화를 위한 위의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과제들을 보면, 먼저 저탄소 수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안해운과 철도의 활성화, 도로운송 억제, 친환경선박(eco-ship) 확대, 에너지 고 효율 엔진 활용, 청정연료 및 재생에너지 사용확대,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다 음으로 수송산업의 탄소수요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탄소세 및 그를 재원으로 하는 녹색물류계정 설치, 탄소포인트제 도입, 탄소감축사업 지원, 탄소배출량평가제 도입, 탄소배출부담금 신설 등이 필요하다

17 Feel 노정현 (보령시 궁촌동) 따뜻하고 넉넉한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가을날은, 집 앞 대문만 나서면 여행이 된다. 산을 가면 꽃산행이고, 그냥 단순히 길만 가도 꽃산책이 된다. 농촌 들녘은 가을걷 이에 바쁘고, 산은 색색 옷으로 바쁘고, 사람들은 가을 냄새나는 곳으로 찾아다니기 바 쁜, 그래서 자연은 자연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다들 바쁜 계절, 가을이다. 주말에 어디 바 람이나 쐴까 생각하다가 근교 드라이브를 나섰다. 나들이길에서 만난 가을 꽃송이들, 뜻 하지 않게 길가에서 만난 한적한 코스모스도 좋지만, 떼지어 군락으로 나풀대는 코스모 스도 눈부신 매력이 있었다. 연분홍색, 흰색, 붉은색.. 색깔도 다채롭게 피어 도열하여 하 늘대는 모습이 정말 나오길 잘했다 싶었다.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나에게 아버지가 툭 하니 한마디 던지신다. 녀석, 살사리꽃 첨보냐. 그리 좋은데 담주에 살사리꽃 축제나 한번 가지, 뭐 어, 코스모슨데.. 살사리꽃? 아버지 말씀은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의 우리말 이름이 살사리꽃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바람결에 살랑살랑대는, 앙증맞은 모양새가 살사리라는 이름을 꼭 닮았다 싶다. 백일홍도 코스모스 군락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고, 장대높이 해바 라기도 삐죽이 자랑스레 제 길이를 뽐내고 있다. 노란 빛이 그야말로 눈부시다. 자연이 만들어낸 색만큼 이리도 정직하게, 또 천연하게 예쁜 색이 있을까. 그날 코스모스 풍경에 살짝 취한 우리 부녀는, 그 다음주, 그러니까 9월 중순쯤, 코스모스가 한창이라는 즈음에 경전선을 타고 북천 코스모스 축제로 향했다. 사람 뜸하기로 유명한 경전선이 그리도 복 작대는걸 보니 가을은 가을이고, 축제는 축제인가 보다. 아침부터 발디딜 틈 없이 기차 안은 북적대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차 안 사람들은 앉아있건 서있건 다들 설레고 들뜬 표 정이였다. 몇 년 전인가 기차를 타고 북천역을 지나칠 때가 있었다. 겨울 즈음이여서 그 런지 사람이 없어 한적하던 그곳을 지나며, 내 기차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내게 말 을 건네셨다. 이 곳이 지금은 이리 휑해도 가을이면 장관이지, 완전 코스모스 지천이야. 사람 들도 얼마나 많이 오는지 꽃반 사람반이예요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이번 가을에 때맞춰 찾은 북천역은 기차에서 내릴 때부 터 입에 절로 떡 벌어졌다. 시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코스모스로 가득 찬 풍경이였다. 앞 마당에는 먹거리장터가 한창이고, 동네 노인들만 서성일 것 같은 시골 역전에는 외국인 도 간간이 띄었다. 결코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 외국인의 표정이나 제스처를 봤을 때 외 국인도 분명 북천면의 장관에 놀라는 눈치임은 틀림없었다. 코스모스가 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저토록 아름다운 색을 발하고 있지 않다면, 저토록 낭창낭창 떼를 지어 하늘 대고 있지 않다면, 저토록 다양한 색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지 않다면, 잘 눈에 띄지도 않는 이 조그만 시골 간이 역이 이리 흥청대는 계절이 또 있을까. 코스모스 밭에 서면 온통 코스모스밖에 보이지 않았다. 비단 북천역 구내에만 꽃이 피어있는 것은 아니라는 역 관계자 아저씨 말을 듣고 역을 좀 벗어나 보았다. 북천역 앞 인근 광활한 들판에 피 어있는 꽃은, 북천역 이상의 것이였다. 북천역의 코스모스가 간이역과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 어낸다면, 역을 좀 벗어난 광활한 들판의 코스모스는 그야말로 꽃의 바다였다. 지나가던 주민 한분이 말씀하신다. 불과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만에 이렇게 엄청난 코스모스 밭이 생겼어요. 이렇게 코스모스 밭을 가꿀 수 있 었던건 지자체와 농민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지. 처음에는 많이들 망설였지만, 북천 면사무소가 소득지원도 했고, 결국은 농민들이 벼농사를 포기하고 꽃재배에 나섰었어. 그래서 결국 단일 면적으로는 전국 최대의 코스모스, 메밀 꽃 밭이 탄생하게 된 것이지 지리산 자락의 작은 마을, 북천 마을은 이렇게 코스모스 명소로 태어났던 것이다. 가을 에만 볼 수 있는 장면이라 더더욱 사무치게 아름다웠던 북천역. 그리고 코스모스. 북천을 지날 때 봤었던 시구가 좋 아서 수첩을 꺼내 적어왔었다. 작가가 누군지는 애석하게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제게 후리지아만큼 터질 듯한 향이라도 있다면 / 이렇듯 서성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 한 생애 풍길 수 있는 향을 긴 시간동안 드리고자 / 어리석은 요량을 피워댔나 봐요. / 주어진 시간을 알았다면 이리도 못 다드린 향이 / 서글프진 않을텐데. / 서성이고만 있습니다. 참 코스모스와 어울리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모스의 꽃말 이 소녀의 진심 소녀의 순결 이라고 하더니, 그에 어우러지는 유럽전설도 기억에 남는다. 어느 고을 언덕 위에 꽃같이 어여쁘고 마음씨 또한 꽃보다 더 고운 소녀가 병약한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었단다. 소녀가 살고 있는 언덕 너머에는 요시미라는 젊은 나무꾼의 움막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때때로 언덕에 나란히 앉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소녀의 집이 있는 언덕 밑 번화한 곳에 가스톤이라 부르는 건장한 사 냥꾼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매우 교만한 사람이었다. 자신은 어떤 여자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의 아버 지가 돌아가시자 소녀에게 결혼을 강요했다. 그렇지만 소녀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는 없었다. 몹시 슬퍼하던 이 연약한 소녀는 자신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일순간에 가련한 분홍색의 꽃으로 변해버렸다. 소녀를 몹시 사랑했던 나무꾼 요시미도 소녀를 따라 흰 꽃으로 변해버렸단다. 두 사람이 변해 피어난 이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고 하니, 왠지 하늘거리는 분홍색, 흰색 코스모스가 더 애잔 해 보였다. 가을이란 계절은 참 많은 선물을 우리에게 준다. 가만히 있어도 하늘의 색깔이, 땅의 색깔이, 그리고 자연 의 색깔이 그 자체로 축제인 계절, 사람들은 그 자연을 몸소 느끼고자 안달복달하여 산으로, 들로, 또 여기저기 출동 한다. 집에만 있기는 너무 좀쑤시게 좋은 날씨가 아닌가. 덕분에 도로는 북새통이 되어버리지만, 그 난리 속에서도 왠지 기분 좋아지고, 가만있기에는 나도 모르게 들썩이는 계절인 것이다. 이 계절이 아니면 저 푸른, 청명한 하늘색 을 언제 볼 것이며, 저 꽃의 하늘거림을 언제 볼 것이며, 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을 언제 느낄 것인가. 바람 들기 좋은 계절, 바람나기 좋은 계절, 가을에는 이렇게 때맞춰 전국 여기저기 축제도 많이 열리고 있었다. 내가 북천역을 다녀올 즈음, 내 남동생은 연천으로 오토캠핑을 다녀왔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오토캠핑 마니아가 된 동생은 제 말 로는 곧 연천에 있는 부대로 입대를 할 듯해서 지역 사전답사 겸 갔다왔다 하지만, 아무래도 올해 초부터 한눈에 꽂 32 33

18 Feel 유용학 (대전시 대흥동) 혔다는 한탄강 어디메쯤 오토캠핑장도 다녀온 눈치다. 사시사철 거의 한달에 한두번 오토캠핑을 떠나는 남동 생은 캠핑의 백미는 가을이라고 늘 강조했다. 거실형 텐트에 타프(그늘막)를 갖추고 모닥불을 피우는 화로까 지 준비하면, 오토캠핑장에서는 그야말로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더더구나 청명한 가을하늘은 캠핑의 밤하늘을 느끼기에 최상의 조건이며, 어쩌다 하늘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별무리라도 운 좋게 발견하면 그건 로또 한 2등쯤 당첨된 기분이라는 것이다. 캠핑카를 이용한다면 차를 세우면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대부 분 오토캠퍼들은 다양한 종류의 텐트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든다고 한다. 어둠 속에서 텐트 치기에 고군분투 하는 모습에 주변 캠퍼들도 여기저기서 제일처럼 도와주고, 나눠먹고, 챙겨준다고 하니 참 훈훈할 듯 하다. 캠 퍼들은 계절에 따라 텐트를 치는 방식도 변한다고 한다. 많은 캠퍼들은 선선한 바람이 불고 가을이 깊어지면 온 가족이 서서 생활할 수 있는 커다란 거실형 텐트로 집을 짓는다고 하는데, 이번 캠핑에서 동생도 텐트 안에 음식을 만드는 주방 시스템과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 의자 등을 모두 구비했다며 자랑이 늘어진다. 집 밖 에서의 그런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즐기겠다고 마음먹는 것도 계절이 주는 메리트가 아니겠는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밤하늘 별빛을 동무 삼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판 모르는 이들과도 금세 친구가 될 듯 하다. 가을 캠핑에서는 나뭇잎 흔드는 바람소리, 물소리, 거짓말 좀 보태서 별똥별 떨어지는 소리까지 다 들린대니까~~~ 굳이 동생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한밤중까지 꺼지지 않는 모닥불 풍경, 그런 가을날의 정취가 생각만 해도 멋있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한뎃잠을 자는 것이 왠지 선뜻 자신이 생기지 않아 따라나서지 않은 것이 이 계절만큼은 좀 후회가 되었다. 이 계절엔 여기저기 가을꽃 축제도 한창이다. 임진강변에서도 각종 가을꽃이 만발이 만발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하고, 원주 미륵산 어디 즈음에도 가을꽃이 한창이라고 한다. 도심만 조금 벗어나면 산구절초, 산국, 국화 등 아름다운 가을꽃들이 만발하여 높아가는 파란 가을 하늘과 잘 어우러져 있다. 여기 든, 저기든, 가을은 온통 축제의 장인 것이다. 그래서 뭐든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꿈틀대기에 좋은 계절, 흡 수력이 최대인 계절, 가을이다. 이번 가을은 무작정 길을 나서자. 살사리꽃도 반기고, 하늘도 반기고, 땅도 반길 것이다. 굳이 지갑을 활짝 열지 않아도 자연은 자연 그대로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민박집에서 도란도란 가족들의 이야기가 새어 나오기 좋고, 오토캠핑 앞 모닥불 연기 속에 연인들의 웃음이 묻어나기 좋고, 풀벌레와 이름모를 날벌레도 함 께 어우러지기 좋은 계절, 온몸을 감싸 도는 가을의 제법 쌀쌀한 바람도 청량할 것이다. 길켠에서 손 흔드는 살사리꽃도 한번쯤 아는 체 해주고, 여름 내내 한아름 그늘 만들어준 나무둥지도 한번씩 쓰다듬어 주고 가고, 몽실몽실 무리지어 얼굴 내민 소국에게도 빙긋 웃어 보이는 그런 가을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출근길, 부리나케 전철역으로 달려나갔다.비 때문인지 오늘도 지하철 역은 어제보다 더 심한 전쟁터다. 우산을 챙겨 열심히 빗물을 털었다. 누군가 혹시 내 우산의 빗물 때문에 미끄러져 아침부터 졸지에 전철역에서 넘어지는 불행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앗, 그런데 전동차를 기다리다 문득 옆을 보니 내 옆으로 무언가 생경스러운 것이 멈춰 서는게 느껴졌다. 말로만 듣던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였다. 안내견의 주인인 시각장애인은 40대 초반쯤 되어보이는 남자였고 전철역 구내까지 무사히 들어서 있었다. 안내견이 무척 대견스러 워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힐끔힐끔 쳐다본다. 주변의 시선을 앞에 두 고 이윽고 전동차가 들어섰다.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올라탄다. 시각장애인 역시 안 내견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전동차에 탔다. 그분은 안내견이 이끄는 대로 조심조심 전동차 안 으로 들어간 후 한쪽 구석으로 향했다. 보면 볼수록 그 안내견이 얼마나 대견한지...그리고 잠 시후 시각장애인이 입을 열었다. 혹시, 자리에 앉아계신 분이 있으면 좀 양보해주세요. 이녀석이 편하게 좀 있어야 하 는데... 안내견이 서 있는 바로 앞 좌석의 승객에게 한말이었다. 그 승객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누군가 좌석에 앉아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한 부탁이였다. 그런데 장애인, 그 자신이 아니라 이녀석 안내견을 앉히겠다구요? 잠시후 그런 의문은 풀렸다. 좌석을 양보한 사람은 젊은 남자였는데 안내견이 앉은 곳은 좌석이 아니라 그 앞 바닥이었다. 안내견에게 좌석 바로 앞 밑쪽에 앉도록 함으로써 다른 승객들에게 밟힐 염려가 없게 절묘한 위치를 잡아준 것이었 다. 그리고 그 장애인은 앞쪽에 따로 섰다. 그러자 곧바로 그 옆에 앉아있던 다른 승객이 얼른 일어나, 장애인을 자리를 앉혀드리며 안내견과 함께 있도록 배려했다. 안내견도 주인이 바로 옆에 앉아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그 손길에 안심한 듯 앞발의 힘을 빼고 바닥에 축 엎드 린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한 순간이었다. 비록 말 못하는 개이지만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 였기에 자기는 서서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녀석 을 앉히기 위해 자리를 얻어주는 주인의 배 려. 그리고 주인을 위해 말없이 성심껏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참으로 대견스러운 안내견. 어디 돼먹지 못한 수많은 못된 인간들에 비할 수 있으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시계 초침처럼 정확하며 세심한 일심동체-협업속의 기묘한 어우러짐을 보면서 우리네 삶을 향한 애착과 생명의 소중함, 끈끈 한 신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해봤다. 만약 내가 오늘 이순간 앞이 안보이는 사고를 당해, 앞으로 안내견에만 의지한 채 살아야 하는 상황에 닥치게 된다면 난 모든걸 참고 이겨낼 수 있 었을까. 끓어오르는 분노와 감당못할 좌절감을 못이겨 차라리 목숨을 끊어버리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오늘 그 안내견과 함께 열심히 사는 시각장애인을 보고 최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 지를 다져본다. 이 시각, 우리 스스로의 삶의 의지, 나보다 이웃과 타인에 대한 배려, 나와 주변 의 모든 소중한 것들에 대한 사랑과 애착을 느껴보자. 그만큼 값진게 또 있을까? 34 35

19 Feel 권옥순 (철원군 갈말읍) 천천히 살아야 행복하다 아, 어쩐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목줄기를 타고 흐르던 땀이 끈적이지 않은 때부터, 옷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한 때부터 한해가 다 간 듯한 기분이 든다. 올 한해 뜻한 바가 있어 나름 부지런하게 살았고, 나름 어느 정도의 성과는 거두었으나, 언제나 한해의 이맘때가 되면 마음이 스산해지면서 쉬 엄쉬엄, 하릴없이 살아온 듯한 후회에 빠지기도 한다. 열기가 후끈대고, 다들 어디 로 한번 떠나볼지 설레이기만 하는 여름까지는, 그래도 팔뚝이 끈적이고 있는 여름 까지만 해도 이대로 살아도, 그럭저럭 좋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한해 가 끝나간다는 생각도 없고, 허전할 겨를도 없었고, 아직은 그래도 한해의 절반을 남겨둔, 그래서 통장의 잔고가 남아있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러다가... 가끔씩 소슬 한 바람에 닭살이 돋기 시작하면서부터 왠지 급해지는 마음이 들기 생각하면서, 한 해를 잘 정리하려면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펼쳐놓은 이것저것들 을 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그러면서 난 과연 잘 살고 있는지. 너무 허 둥지둥 나 자신을, 그리고 가족들을 돌아볼 겨를 없이 급하게만 살아온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느리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며, 한해를 찬찬히 돌아보게 된다. '슬로우시티'라는 운동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는 뉴 스를 봤다. 천천히 살아야 행복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반성하고 느리 게 사는 삶을 실천함으로써 참다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슬로 우 시티(SIow City) 운동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 이탈리아의 소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된 슬로우 시티 운동은 이탈리아에 서 42개 도시로 확산됐다. 또한 이 운동은 독일,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 아, 폴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슬로우 시티의 중심가에는 자동차 가 들어갈 수 없다. 주민들은 자체 생산된 식품을 먹고 재생가능 에너지만을 사용한 다. 슬로우 시티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슬로우 푸드 운동은 통조림, 냉동식품, 가공식품, 아이스크림, 술, 담배, 청량음료 등을 안 먹고 안 피우고 안 마시자는 운동이다. 또 식품의 규격화, 대량생산체제, 표 준화를 통한 맛과 영양의 획일화를 거부한다. 이에 따라 슬로우 시티에는 패스트푸 드의 대명사인 맥도널드 체인점이 들어설 수 없다고 하니, 빠르고 급한 것에 익숙해 진 현대인은 다소 답답할 것도 같은 일이다. 이 뉴스를 보고 느리게 산다는 것 의 의미를 한번 돌아봤다. 우리는 빨리빨리, 더 빨리, 더 먼저, 속도전의 노예가 되어가 고 있는 기분이다. 생각해 보면 올해 들어 10월 중순이 될 때까지 앞으로 내달릴 줄 만 알았지, 달려온 길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저마 다의 일로 얼마나 바쁘게 지내고 있는가. 애들은 애들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다들 자기 자리에서 숨 돌릴 새가 없는 것이 우리네 도시의 삶이다. 현대인들의 마음은 지쳐있고, 도시인들은 왼종 일 헉헉댄다. 학생들은 더 먼저 더 빨리 앞서나가기에 급급이고 온 세상이 다 빨리하기에 난리통인 것 같다. 도 로에 한발만 내디뎌도 저마다 먼저 가려는 몸살들, 끼어들기, 경적 울리기, 욕하기가 난무한 그야말로 전쟁터 인 것이다. 슬로우시티 지정의 움직임도 이런 전쟁터에 대한 반성의 일환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도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곳이 있다. 짱뚱어 다리로 유명한 신안군 증도. 인구가 5만 명 이하여야 하고, 친환경 에너지개 발, 전통수공업 장려, 문화유산 지키기, 경적 등 소음 줄이기 등 많은 여건에 부합되어야 슬로우시티로 지정될 수 있는데, 우리 증도가 그 슬로우시티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나도 작년 가을에 증도에 가본 적이 있다. 좋아했던 드라마의 촬영지라서 더더욱 궁금했던 그 곳은 정말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였다. 갯벌 위 에 떠있는 다리, 짱뚱어 다리. 그리고 그 다리에서 본 짱뚱어와 게. 썰물때 짱뚱어 다리에서는 갯 벌에서 뛰어노는 짱뚱어와 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환상적인 일몰과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여서 더더욱 유명한 그 곳은, 그 멋들어지는 풍경 말고도 과연 청 정 갯벌로도 유명할 만 했다. 짱뚱어는 청정 갯벌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증도면 증동리와 대초리 일대 청정갯벌에 짱뚱어 말고도 수많은 어패류 등이 자라고 있다고 하더니, 이러한 여유와 깨끗함과 그대로의 자연이, 슬로우시티의 진면목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짱뚱어 다리 말고도 증도의 또다른 낭만인 우전 해수욕장. 그 중에서도 다른 해수욕장과 남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 내던 파라솔 풍경. 지금 생각하니 슬로우시티의 진면목이였다. 증도가 슬로우시티로 지정됐다는 뉴스를 보고 일견 반가운 마음과 함께, 행여나 그 느리게 흘러가는 섬이 한때의 붐으로 인해서 단순한 관광지로 전락하지 않기를, 개발로 인한 피해지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 것은 지나친 기우였을까... 신안군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관광지 증도 우전해수욕장 진입로변에 팽나무 숲길을 조성했다고 하니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섬 지방의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스런 당산 나무로 알려진 수령 수백 년의 장수 팽나무를 기증받아 팽나무 숲길을 조성했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된다. 우전 해수욕장 입구 도로편에 대경목 70여주를 집단적으로 식재하여 위풍당당한 기세로 숲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 한반도 해송공원과 어우러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그곳은, 더 욱 증도만의 운치와 여유로운 풍경을 자아낼 듯 하다. 빠른 세상이지만, 이렇듯 세상 곳곳에는 여유롭게 흘러가는 곳들이 있어 살만하지 않은가 싶다. 우리 가족의 연초계획에 의한 느리게 가기 실천방안은 주말농장 경영이였다. 느리게 간다는 것은 각자의 할일과 현실에 충실하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가족을 둘러보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또 공통의 관 심을 가지자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경기도 등지에 있는 주말농장 몇 평을 분양받았었다. 차를 타고 지 나가다 흔히 볼 수 있었던 빨간 흙무지에 지나지 않았던 몇 평의 땅에 우리 가족 이름이 적힌 명패가 붙으면서 부터 그 흙은 단순한 흙이 아니였다. 집에 있는 주중에는 그 땅에서 자라고 있을 갖갖 살아있는 것들이 궁금했 고, 별탈은 없는지 걱정되고, 또 주말을 기다려지게 하는 그런 의미였다. 주말농장에서 가족들이 자기 밭을 가 꾸고 있다는 것, 자연에서 한두 평을 빌려받아 주말이라도 천천히 삶의 속도를 조절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는 것, 그것은 역시나 빨리 흘러가는 삶에 대한 반증이 아닌가 싶었다. 이러한 가족농장의 백미는 이 계절, 가을이다. 잡초로 무성한 논과 밭을 빌려 직접 모를 내고, 감자나 옥수수, 고구마 등 땀 흘린 수확물을 거 36 37

20 Feel 주연실 (대구시 서야동) 두어들이는 계절이다. 이것은 수확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정말 워내는 역할을 하니 난감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잡초를 뽑아 느리게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준다. 주중에는 학원에, 학습지에, 오 내고, 가꾸고, 매만지고, 지난 계절은 정성의 연속이였다. 그리고 이 계절, 가을에 우리의 농장은 고맙게도 그 정성에 남김없이 보 보습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친지 1년이 되어가는데 얼마전 눈이 똘망똘망한 녀석이 들어왔다. 동길이라는 친구. 녀석이 들어온지 한달만에 가져온 통신란을 보고 나는 살짝 놀랬다. 안 락기에 매달려 있던 아이들도 주말이면 으레 자연에 몸을 맡길 답해 주고 있다. 경험 없는 풋내기들이 행여 수확의 시기를 놓쳐 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시내에서 좌판으로 생선 장사를 하는 통에 학원을 찾아가 볼 시간이 없습니 준비가 되어 있었다. 특히 봄이면 꽃가루에 궁시렁대고, 여름이 버릴까 걱정이라도 하는 듯이, 여실히 익은 밤을 뚝뚝 떨어뜨려 다. 염치없지만 아이를 잘 가르켜 주세요. 잘못하면 혼내주세요 동길이 어머님의 글을 읽는 순간 가 면 끈적대는 땀방울에 다소 싫은 티도 내지만, 가을에는 아이들 주었고, 고구마를 실하게 살찌워 주었고, 홍고추를 빨갛게 물들 슴이 찡했다. 그리고 며칠후, 모처럼 학원에서 일찍 퇴근해 시장을 들러 기웃거리는데 들고 있던 핸 도 별말 없이 선뜻 농장으로 따라나서며 각자의 할일에 충실한 여주었다. 드백 속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진동을 했다. 학원이었다. 주선생, 학원으로 좀 와야겠어요. 동길이가 걸 보니 계절의 마력은 대단한 듯 싶다. 엄마보다 더 앞서 현관에 지난주,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고구마를 캐던 날, 그 싱싱 좀 이상하네.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엄마가 전화를 안받아요. 서 신발을 챙겨 신고 빨리 가자고 보채는걸 보면 역시 가을의 묘 하고 실한 것들이 쑥쑥 뽑혀 나오던 날, 우리 가족은 그야말로 축 원장님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동길이가? 무슨 일일까?? 택시를 타고 서둘러 학원으로 되돌 미가 어린 것들에게도 전해지는 눈치이다. 가족농장에 들어서면 제였다. 고구마가 이미 고구마 이상의 것이였다. 그것은 정성이 아갔더니 동길이가 원장님실에 마련된 간이침대에 누워있었다. 얼핏 보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 우리 가족은 밤 줍고 고구마 캐는 재미에 흠뻑 빠진다. 특히 가을 였고, 또 계절이였고, 또 가을의 보답이였다. 그리고 느리게 가고 다. 동길아. 왜그러니?... 그때 원장님이 내 소매를 잡아 끌었다. 그리고 밖에 나온 원장님은 나 은 농장에서 거두어들일 것도, 돌볼 것도, 그래서 보람도 더 많은 있는, 우리 가족 나름의 뿌듯함이였다. 그 전에도 종종 상추, 고 즈막히 애가 발작을 했어요. 간질병인거 같아요. 어쩌죠? 그냥 집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고... 처음 시간이다. 밤을 줍고 고구마를 캐는 것은 비단 단순한 노동은 아 추, 쑥갓, 아욱, 무 등을 재배하긴 했지만, 이렇게 확연히 무언가 겪는 일에 원장님은 약간 놀라신 듯 했고, 아이는 자신의 그런 모습을 학원에서 보인게 창피하다고 닐 것이다. 그 작물들을 거두며 계절을 살아내는 강인함을 배울 를 묵직하게 수확한 것은 아마도 이 가을이 처음이지 싶었다. 이 느껴서인지 울먹거린 것이었다. 그러나 발작은 죄도 아니고, 아이의 잘못도 아닌데 무슨 문제인가 것이고, 그 작물 속에서 영그는 생명에서 또다른 소중함을 느낄 가을에는 이렇게 느리게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 싶어 아이를 달랬다. 왜, 놀랬니? 짜식, 사내녀석이 뭘 그걸 가지고 눈물을 보이냐 임마. 선생님 왔 것이다. 비록 몇 평 안 되는 가족 농장이지만 그래도 그 좁은 땅 간이였으면 한다. 무언가를 지나치게 벌이려 드는 것보다는, 지 으니까 염려말어. 선생님 차 타고 함께 집에 가자 그러나 아이가 주저주저하며 혼자 가겠다고 우겼 에서라도 살아있고 싱싱한 것들을 거두어들일 때 느끼는 실한 체 난 계절에 뿌려놓은 것들의 수확물을 돌아보고, 무엇을 다시 돌 다. 그러나 그런 아이를 혼자 집에 가라고 놔둘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이를 달래고 어르고 해서 간신 험이였다. 보아야 할지, 또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결 히 함께 집으로 갔는데... 동길이네 집은 반지하였다. 방은 딱 두개였고, 어머니는 계속해서 휴대폰 처음 주말농장을 분양받던 날, 우리 가족은 순진하게도 코길지만은않은시간일듯싶다. 그리고이선선한계절에딱하 을 받지 않으셨다. 그렇지만 동길이를 그냥 놔두고 올수는 없는 일. 동길이를 방에 눕히고 두시간이 드라마에서나 보던, 영화 속에서나 보던 멋있는 자연을 기대한 기좋은일인듯하다. 속도 지상주의 에 대한 거부감이 부쩍 드 나 기다린 끝에 어머니가 돌아오셨다.그런데... 집에 돌아오신 어머니는 소아마비가 있으신 장애인 측면도 없지 않았다. 근사한 울타리가 있고, 장차 영글어나갈 씨 는 것도 이 무렵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이다. 누군가에 이셨다. 그제서야 아이가 나와 함께 집에 가려고 하지 않은 이유를 알수 있었다. 아이고 선생님, 죄 들이 열 맞춰 뿌려져 있는 그런 낭만이 가득찬 농장. 화면속의 농 게는 부덕으로 치부되었던 빈둥거림, 권태, 여유 등이, 또 누군가 송해서 어쩌나? 이렇게 오래 기다리셨다니. 이놈이 아픈 데는 있지만. 아이고 미안혀서 어쩌나 하 장은 으레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낭만 있는 밀짚모자나 쓰고 드 에게는 노력해도 잘 가져지지 않는, 그리고 가지기 힘든 미덕으 시며 몸둘 바를 몰라 하셨다. 라마 주인공처럼 물조리개나 들고 다니며 간간히 물만 뿌리면 생 로 간주되는 것이다. 주말농장을 가다 보면 참 많은 땅들이 있다. 아니예요. 아이 혼자 심심할까봐 같이 있었어요. 선생님... 고맙기도 하셔라... 아이고 참. 명은 저절로 자라는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것이 아니였다. 양지바른 언덕 위에도, 계곡 옆에도, 강 앞에도 수많은 땅이 있다. 내가 장사하는데 정신이 팔려 휴대폰도 못받았는데... 동길이 어머님은 영락없이 착하고 소박한 우 마른 논에 때맞춰 물을 대야 했고, 행여 날이라도 좋지 않으면 발 그리고 사람 사는 집이 없을 듯한 곳에도 참 많은 집들이 점점이 리네 어머니의 그런 모습이셨다. 장애를 앓고 계셨지만 열심히 사시는 우리 이웃. 적은 돈이라도 열 을 동동대며 걱정해야 했고, 내 작물에 해를 끼치는 잡다한 것들 있다. 자칫 빈둥거리고 있는 듯하고, 권태로워 보이는 그 곳의 땅 심히 벌어서 아이를 학원까지 챙겨 보내시는 그런 부모님이셨다. 어머니는 송글송글 땀이 맺힌 동길 을 솎아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했다. 행여나 게으름을 피워 도, 그리고 그 곳의 사람들도, 제 깜냥대로의 제 몫을 해내며 이 이의 이마를 닦아 주시며 말을 이으셨다. 동길이 아빠는 녀석이 3살 되던 해 교통사고로 작고하셨고, 한주라도 발걸음이 뜸해지는 달이면, 땅은 정직하게 그 불성실을 가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속도만이 지상 최고의 목적이 아닌 녀석의 발작 증세는 몇년 됐는데 병원을 다니고는 있지만 가끔씩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고 했다. 동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이 작은 땅에 우리 가족 이름이 적히던 날 여유로움을 가지고 그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 길이가 편한 얼굴로 잠든 것을 보고 집을 나섰다. 홀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꿋꿋하게 크는 녀석이 은 부터 이미 우리는 이 땅과 함께 주말을 보내고 계절을 날 준비가 가을, 슬로우시티 증도도, 그리고 내 수확의 보고인 주말농장도 근히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마지막 수업을 마친 뒤 퇴근하려고 옷을 챙겨 입는 되어 있어야 했던 것이다. 그 흙더미는 순전히 우리의 손길을 필 함께 다들 어우러져 익어가고 있다. 그리고 나도 이 선선한 계절 데 원장님이 다가와 뭔가를 쑥 내미셨다. 두툼한 검은 봉지... 동길이 어머님 왔다 가셨어요, 주선 요로 하고, 충분히 보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였다. 땅을 가꾼 만큼은, 그 시간 속에 충분히 녹아들고 싶다. 몸은 고단하고 가슴 생. 이거 전해달라시며 갈치였다. 은백색 하얗게 반짝이며 물 좋게 잘생긴 갈치 4마리. 어제 일로 감 다는 것, 자연에 맞추어 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 아니 였다. 비가 오면 마냥 좋을 것 같았지만, 그 비는 우리의 먹거리 와 함께 하등 쓸모없는 벌레와 하등 쓸모없는 잡초까지 같이 키 은 따뜻하고 머리는 꼭꼭 차는 계절, 그런 가을이지 않은가. 사하다며 놓고 가셨다고. 동길이 어머님도 참... 별거 아닌 나의 작은 마음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고마움을 느꼈다는 사실에 나는 그날 많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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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Korea Shipping Association 조합 뉴비전 선포 다음은 뉴비전 세부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조합은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았습니다. 조합은 2004년 이전까 지는 조합운영지침을 마련하여 목표 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습니 다만 지난 2005년부터 조합원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창출로 해운의 미래를 열어 가자 라는 미션아래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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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20

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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