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출판 뉴스 0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식 읽고 싶은 기사를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19 남양주 별내동,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출판기념식 19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선정 20 손길을 기다리던 책, 독자 찾아 나서 04 책 파는 상점에서 책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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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행인 이재호 주 소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 전 화 063) 홈페이지 출판 뉴스 독서캘린더 출판 트렌드 세미나/포럼 Books are the basis of all cultures

2 Contents 출판 뉴스 0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식 읽고 싶은 기사를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19 남양주 별내동,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출판기념식 19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선정 20 손길을 기다리던 책, 독자 찾아 나서 04 책 파는 상점에서 책 읽는 공간으로 20 문체부, 2015년 콘텐츠산업 성과 발표 04 글로벌 마켓 브리핑, AEC 콘텐츠시장 분석 21 내년 인문교양서 키워드로 글쓰기, 공간, 1인 출판 05 파주출판도시, 책의 탄생 과정 체험 21 계간 문학동네, 문화전반 의제 확대 05 대산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 선정 22 독일 시사지 슈피겔, 인력 20% 감축 06 경영난에 잡지들 잇따라 휴간 22 부천시 애니메이션 산업, 중국 충칭시 진출 06 제주현대미술관, 양철북 작가 귄터 그라스 특별전 23 日 지유고쿠민 출판사, 올해의 신조어 유행어 선정 07 리디북스, 지식문고 무제한 이용권 판매 23 히틀러 자서전 재발간 이유, 학술적 차원 07 홍대 앞 디자인 출판 지도 나와 24 네이버 웹툰, 해외 판권 수출 활발 08 10, 20대 사로잡는 라이트노벨 의 매력 24 美 日 종이책 매출 반등, 제지업계 반색 09 교보문고, 올해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발표 25 크라우드 소싱으로 팬들이 직접 만드는 가수의 책 10 크라우드펀딩, 이제 포털 플랫폼으로 25 한국의 우수한 원천 이야기, 한 중 공동제작 10 전북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우수 출판물상 수상 25 美 佛 등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 대폭 늘어나 10 시각장애인 위한 의미 있는 시도 11 출판계 페르소나, 저자와 번역가 11 동아출판, 교과서 표지 디자인 공모전 실시 12 서울역사박물관, 안데르센 이야기 전시 출판인의 밤, 올해의 출판인 시상 독서캘린더 27 1월 독서캘린더 전국 독서 관련 기관/단체 행사 일정 13 젊은 시인들의 무크지 파란 창간호 출간 13 올 출판 최대 화두, 책의 발견 연결성 출판 트렌드 14 문자박물관 전자출판산업 비전은 융합형 14 내 생애 첫 책 참여 지자체 선정 년 영국 일반서 출판시장 전망 - Publishing Technology 15 문화공간 와지트, 웹툰으로 여는 교류의 장 15 서점가에 부는 주(酒)경야독 열풍 16 전자출판 산업 육성에 25억 예산 16 올해 비주류 신예 돌풍, 친근함 으로 공감 얻어 17 올해 국내 태블릿 시장, 200만대 규모 형성 전망 17 한밭도서관, 손 안 애서(愛書)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 17 서일대 미디어출판과, 출판 커리큘럼 운영 18 출판사 창비의 '까페창비' 12월 리뉴얼 오픈 18 DDP에서 열린 착한 독서 세미나/포럼 출판산업 콘퍼런스

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식 2015년 12월 진흥원 추천도서 선정 진흥원은 전자출판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런던도서전에서 한국전자출판관을 운영한다. 런던도서전은 전 세계 60여국 1,400여 개 출판사에서 참가하는 대표적인 국제도서전으로, 올해 45회째를 맞이한다. 한국전자출판관은 참 가사에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자출판 콘텐츠 및 기술의 해외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부스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전자출판 관련 기업은 2016년 1월 6일(수)까지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전자출판팀 ( ) 한국서림( 韩 国 书 林 ) 2015년 겨울호 발간 한국의 다양한 책 정보 이외에 한국의 출판계 소식과 베스트셀러 소식, 한국의 출판사와 작 가들에 대한 소개, 책이 있는 공간 소개 등 K-Book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벌어지는 생생하 고 깊이 있는 책 이야기를 중문으로 담은 한국서림( 韩 国 书 林 ) 2015년 겨울호(통권 6호)가 발간되었다. 한국서림 은 중국의 출판사 및 출판 관계자, 편집자, 출판저작권 관계자들과 중국 독자들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하게 배포될 예정이며,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글로벌사업팀 ( ) 2015 출판인 해외연수 <일본 서점, 유통 부문> 보고서 발간 진흥원에서 올해 처음 시행한 2015 출판인 해외연수 사업 의 마지막 보고서 <일본 서점, 유통 부문>이 발간되었다. 본 사업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출판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이 번 보고서에는 일본의 출판 시장과 출판유통 생태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진흥원 홈페이지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인재양성팀 ( )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성료 진흥원이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통한 전자책의 고품질화 도모를 위해 실시했던 2015년 멀티미디어 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사업은 총 3억 원의 지원규모로 25종 내외 의 작품을 제작비의 최대 70%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작년 선정 출판사의 의견을 반영하여 해외진출을 위한 번 역비도 제작비에 포함하였다.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사업의 선정은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두 번에 걸친 심사를 하여 총 26종을 선정하였는데 이중 멀티미디어 기능을 적용하는 이점이 많은 어린이 분야가 15종으로 다른 분야보다 많 았다. 최종 지원 작품은 총 25종으로,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진흥원은 22일 평가 회의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 더 알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전자출판팀( ) 진흥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 -3-

4 출판 뉴스 책 파는 상점에서 책 읽는 공간으로 (동아닷컴, ) 교보문고가 도서관형 서점 으로 변신을 시도함. 서점 내에는 길이 11.5m, 폭 m, 무게 1.6t의 독서 테이블 2개가 설치 됨. 뉴질랜드산 대형 카우리 소나무로 만든 이 테이블에는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으며 서점이 아니라 마치 도 서관에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규모임. 이 소나무 테이블을 설치하는 데만 4억 3,000만 원이 들었음 출판 전문가들은 서점업계 1위 교보문고의 도서관형 리모델링 은 단순한 인테리어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함. 책 을 파는 상점에서 책을 읽는 문화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설명임 출판사들은 대형 서점의 변신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함. 한 출판사 마케팅 담당자는 서점들이 도서관형으로 바뀌면 매대 등 책을 노출시킬 수 있는 공간 자체가 크게 줄어들 것 이라며 매대 이용비와 광고비가 오르면 규모가 큰 출판사 책들만 노출되 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고 말함 이에 대해 교보문고 측은 리모델링 전 온라인 주문 후 책을 받아가는 바로드림센터에서 책 읽을 공간을 충분히 만든 결과 오히 려 책 판매도 증가했다 며 노출 공간은 줄어도 사람들이 서점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다 보면 판매도 늘어날 것 이라고 설명함 글로벌 마켓 브리핑, AEC 콘텐츠시장 분석 (한국경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이 2015년 11월 30일 발간한 '글로벌 마켓 브리핑' 11월호에서 올해 말 출범할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이하 AEC)의 콘텐츠 시장을 집 중 조명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등 10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AEC 는 인구 6.4억 명, 국내총생산(GDP) 3조 달러의 세계 7위 규모의 단일 경제권으로, 2019년까지 평균 5.7%(출처: IMF)의 경제성 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경제성장에 따라 드라마 케이팝 등 콘텐츠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우리나라에 대해 호의적 이어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시대의 거대 한류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됨 이번 호 글로벌 마켓 브리핑은 '국가별 심층분석'에서 AEC 10개국의 방송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라이선스 등 콘텐츠 시장 현황과 업계 동향 및 트렌드, 한류현황을 분석하고 현지진출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함. 특히 '포스트 차이나' 인도네시아와 한류마케팅이 통하는 태국, 우리와 비슷한 정서의 베트남, 최근 한류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등을 일본, 중국에 이을 주력시장이자 충분한 매력과 잠재수요를 지닌 나라들로 꼽았음 권역별 시장동향 에서는 영국 - 댄스 뮤직 페스티벌 성장률 전체 1위, 독일 년 디지털 출판 산업 융성, 폴란드 -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시장 장악, 아랍에미리트 - 넷플릭스 UAE 진출 예정, 일본 - 태국 방콕에 대형 만화 서점 오픈 등의 소 식을 담음. 아울러 '권역별시장동향 Focus'에서는 중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 한국문화 수용에 적극적 인 헝가리의 콘텐츠 시장을 보다 자세하게 다뤘음 글로벌 마켓 브리핑 은 세계 각국의 콘텐츠 시장 관련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 월 발간하는 웹진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콘텐츠 지식' 코너에서 내려 받을 수 있고 이메일로 배포되 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스레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음 -4-

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파주출판도시, 책의 탄생 과정 체험 (내일신문, ) 파주출판도시 내에는 효형출판, 활판공방, 몽솔레에서 운영하는 출판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부터 편집, 인쇄 등 출판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 효형체험교실은 책 만들기, 역사, 예술, 진로체험, 청소년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함. 책 만들기 과정은 다음의 세 개로 나뉨. 손 안의 박물관' 프로그램은 박물관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됨. '반차 도로 따라가는 역사탐험 은 조선 왕조의 기록 문화인 의궤와 반차도에 대해 배우는 시간임. '책 만드는 과정'에서는 자신만의 책을 기획해서 편집, 출판하는 체험을 해봄. 진로체험 '출판 편집자 과정'에서는 책 만드는 과정을 배우며 출판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고 직접 한 권의 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짐. 단체 20인 이상이면 사전 예약 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음 활판공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활자 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통해 출판, 인쇄, 기록문화를 한 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 복합 문 화 공간임. 활자와 인쇄의 발전 과정을 견학하고 책을 만들어 보면서 책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즐거움을 이끌어내 자발적인 독 서 지식인으로 성장하도록 돕자는 취지임. 체험내용은 4가지로 구분하여 인쇄교실, 인쇄와 그림교실, 인쇄와 책 교실, 활판 심 화교실로 운영됨. 활판 인쇄 교육 영상물을 시청한 다음 활판 공방을 견학하고 교실별 강좌를 듣는 순서로 진행됨 몽솔레는 책과 노트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 내 손으로 만드는 어린왕자 책 은 인쇄 과정부터 한 권의 책이 탄생 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임. 한국어와 영어로 인쇄 된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를 9권으로 나눈 다음 직접 접어 중철 제책해볼 수 있음.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노트 프로그램은 양장제책 패브릭 노트 만들기 체험으로, 책 을 만드는 여러 방법 가운데 가장 품질이 좋은 양장 제책 방법을 배울 수 있음. 데코 패브릭을 이용해 자신만의 양장 노트 표 지를 디자인해볼 수 있는 체험임 대산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 선정 (이데일리,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2015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영어권 비둘기의 날개 (헨리 제임스 작 정소영 역) 등 총 7개어권 10건을 선정하고 총 6,600여만 원의 번역지원금을 지급함 외국문학 번역지원은 우수한 외국문학을 올바로 이해 수용해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문학과의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지난 99년부터 시행해옴. 올해 지원대상은 영어 2건, 불어 1건, 독어 1건, 러시아어 2건, 헝가리어 1건, 중 국어 1건, 일어 2건 등임. 지원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400~800만원의 번역지원금이 지급되며, 번역 완료 후 출판 시 에는 별도 인세를 지급함. 아울러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 로 출판해 일반에 선보임 이번 지원작 10건 중 팡타그뤼엘 의 제3, 4서(불어권)와 시골 교사 (일어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내 초역 작품임. 특히 이번 불어권에는 팡타그뤼엘 제3, 4, 5서 가 선정돼 한국에서 처음으로 총5서로 구성된 라블레 전집이 완성됨. 영어권에는 인간 의식을 철저히 탐구함으로써 현대 소설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 헨리 제임스의 1902년 작품 비둘기의 날개 와 19세기 영 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윌리엄 새커리가 쓴 최초의 소설 배리 린든의 회고록 이 선정됐음 러시아어권에는 러시아의 정치, 사회, 문화의 광범위한 퇴보 현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해 동시대 러시아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 은 빅토르 펠레빈의 SF소설 S.N.U.F.F 와 체첸 전쟁을 배경으로 새로운 전쟁의 현실과 인간 본성의 발현과 본질을 표현한 러 시아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블리다미르 마카닌의 아산 이 선정됐음 -5-

6 출판 뉴스 헝가리어권에서는 헝가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20세기 시인 요제프 어틸러의 대표작을 모은 요제프 어틸러 시선집 과 중국어 권에서는 타이완 전통에 대한 기억과 서구화되는 타이완 사회의 모습을 비판적 시선으로 담아낸 황춘밍 작가의 장님 아무: 황춘밍 단편선집 이 각각 선정됨. 아울러 일본어권에서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부 에도가와 란포의 초기작 파노라마섬 기담 과 일본 자연주의 대표작가 다야마 가타이의 1909년 작품 시골교사 가 선정됐음 한편 대산문화재단은 외국문학 번역지원을 통해 초역, 직역, 완역을 원칙으로 작품성과 문학적 가치를 중시하여 상업성이 없 거나 난해함을 이유로 번역되지 못한 작품들을 적극 발굴 번역해나가고 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는 현재까지 110종 132권의 작품이 출판됐음 경영난에 잡지들 잇따라 휴간 (더피알, )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문지, 대중지, 문화지 등 잡지계 전반에 걸쳐 칼바람이 불고 있음.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만화 전문 잡지들(<뉴타입>, <월간만화보고>)이 올해 들어 휴간을 공지한 데 이어, 패션 매거진 <보그걸>과 IT전문 매체 <마이크로소프트웨 어>가 2015년 12월호를 끝으로 기약 없는 휴간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힘 우선 보그걸은 12월호를 에디터스 다이어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안녕을 고했음. 출판사인 두산매거진도 온라인을 통해 휴간을 공식화하며, 2015년 12월호 이후 디지털 매거진 독자들에게 타 매체로의 구독 전환을 안내했음. 사측은 휴간 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업계에서는 매체 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로 인한 휴간이라는 점을 들어 사실상 폐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임. 이에 앞서 국내 최초 IT전문 매거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역시 여러 사정으로 인해 휴간을 결정했다고 밝혔음. 이 잡지는 1983년 11월 창간호 이후 32년 간 꾸준히 발행돼 왔음 이렇게 휴간 결정을 내린 잡지들이 있는가하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자구책을 강구하며 생명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음. 일례로 문화지 <PAPER(페이퍼)>는 장기화된 불경기 속에서 점점 깊어지는 경영난을 겪어왔다 는 이유로 지난 8월호를 기점 으로 휴식을 알렸지만, 9월호부터 격월간지로 변신해 지난 11월 창간 20주년 기념호를 발행했음 잡지사들의 잇단 휴 폐간 결정은 어려워진 종이매체의 현실을 보여줌. 실제 제일기획이 올 초 내놓은 광고비 전망에 따르면 잡지 광고비는 지난해에 비해 2.9% 감소한 4,250억 원 규모로 예측됐음. 이는 2013년 4,650억 원에서 2014년 4,378억 원으 로 5.9% 줄어든 것으로, 특히 전체 광고 시장 규모에서도 그 비중이 4.8%, 4.5%, 4.3%로 감소하는 추세임 제주현대미술관, 양철북 작가 귄터 그라스 특별전 (브레이크뉴스, )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침체된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류 시책으로 양철북 작가로 널리 알려 진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문학가인 독일 귄터 그라스 작가 특별전을 2015년 12월 12일(토)부터 2016년 2월 12일(금)까지 제주현 대미술관에서 개최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현재, 독일 뤼벡시에는 작고작가 예술작품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시립귄터 그라스 하우스(미술관)가 있으며 매년 아카데미 강 좌를 통하여 귄터 그라스 작가의 문학, 미술, 미디어 작품 세계를 널리 홍보하고 뤼벡시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 제주도는 귄터 그라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국제문화예술 교류전을 독일 현지 미술관 협조와 주한독일문화원, -6-

7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독일대사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었으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의 다양성 시연과 질높은 문화예 술 향유 제공과 함께 대중적 접근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 특히 이번 전시는 귄터 그라스의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었던 드로잉, 판화, 조각, 미디어 등 그의 시각예술 전반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전과 함께 노벨문학상 관련 작가자료, 전시자료, 국내 출판 서적 전시 등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임. 전시개막은 2015년 12월 12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며 전시기간 중 전시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및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전시실에서는 양철북 미디어 영상이 상영될 예정임 리디북스, 지식문고 무제한 이용권 판매 (지디넷코리아, )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는 1일부터 '헬로월드' 시리즈의 1년 이용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음. 헬로월드는 리디북스가 출판사 및 저자들과 손잡고 직접 선보이는 지식문고 시리즈임. 분량이 일반 단행본의 5분의1에 불과해 빠르고 쉽게 하나의 주제를 이 해하도록 돕는 입문서 역할을 함 분량은 짧지만, 영국 옥스포드대 출판부의 지식 입문서 '아주 짧은 소개'(VSI-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처럼 한국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쉽고도 알찬 내용을 담았음. 헬로월드 시리즈는 이날 40권이 처음 공개되며 앞으로 매월 5권 이상 새 로운 책들이 소개될 예정임. 1년 이용권을 갖고 있으면 이용기간 내에 새로 업데이트되는 책 모두를 제한 없이 읽을 수 있음 헬로월드 시리즈는 전자책의 특징을 십분 살려 리디북스 앱의 '듣기' 기능을 활용해 눈으로 글자를 읽지 않아도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 특징임. 헬로월드의 편집자들은 활자를 최종 교열 보듯이 원고를 직접 귀로 들어가면서 음 성까지 교열해 편안한 듣기 경험을 살렸음 이와 함께 전자책이기에 가능한 구독형 가격정책도 함께 선보임. 이날 선보인 헬로월드 1년 이용권의 가격은 4,900원임. 헬로 월드 시리즈는 이날 출간된 40권에 더해 내년 말까지 최소 60권의 도서가 추가 제작될 예정임 홍대 앞 디자인 출판 지도 나와 (아시아경제, ) 마포 홍대앞 디자인 업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됨.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마포 디자인 출판 진흥지구 협의 회(DPPA)가 디자인출판 업체 홍보를 위해 홍대앞 디자인 출판 지도 를 제작, 2015년 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에 출품함 구는 이번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마포구 서교동 일대 자생적으로 형성된 디자인 출판 생태계를 담은 홍대앞 디자인 출판 지 도 를 출품해 마포구 내 디자인 출판업체의 기본 현황을 포함한 유용한 정보들을 선보일 예정임. 84cm 60cm 크기 홍대앞 디자인 출판 지도 는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홍대앞 소재한 디자인 스튜디오, 출판사, 서점, 북카페 등을 전수 조사해 취합한 것으로 디자인 스튜디오 98곳, 출판사 197곳, 서점 및 북카페 44곳의 위치 및 상세 정보를 실었음 지난 2013년 민간업체와 서울시, 마포구가 연합해 출범한 DPPA는 디자인 출판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 으며,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 종합지원센터 를 앵커시설로 활용하고 있음. 주된 역할은 출판관련 중소기업 지원, 고용촉진 및 인 력양성 사업, 투자 촉진 및 기업유치사업, 협력 및 네트워킹 활성화 사업, 전시 컨벤션 사업 등임. 마포 디자인 출판 진흥지구 -7-

8 출판 뉴스 협의회(DPPA)는 페스티벌 참여가 끝나고 출품작을 재구성하여 2015년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DPPA 사무국에서 별도의 전 시회를 진행함 10, 20대 사로잡는 라이트노벨 의 매력 (동아닷컴, ) 라이트노벨(ライトノベル)은 일본에서 시작된 엔터테인먼트 소설임. 문고본 판형에 만화나 애니메이션 일러스트가 겉표지에 들 어간 것이 특징으로, 글로 옮겨진 만화 로도 불리고 있음. 라이트노벨은 1970년대 일본 청소년 소설이 시발점임. 이후 1980 년대 일본 잡지 연재소설 속 만화 캐릭터 삽화를 넣는 관행과 은하영웅전설 로도스도 전기 등 SF, 판타지물 특유의 캐릭 터 구성 형식이 섞이면서 현재의 라이트노벨 장르가 구축됐음 시내 대형 서점에 가 보면 한국문학, 해외문학 옆에 라이트노벨 서가나 매대가 따로 설치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으며, 판매량 도 만만치 않음. 동아일보가 1일 온라인서점 예스24와 년 11월까지의 라이트노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종전보다 41.0% 증가했음. 인기 연재작은 매권 1, 2만 부는 나가는 것으로 밝혀져 일반 소설책이 1쇄(2,000부)도 팔리지 않는 점을 감안 하면 많은 판매량임 순위 제목 저자 1 소드 아트 온라인 카와하라 레키 2 노게임 노라이프 카미야 유우 3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와타리 와타루 4 괴물이야기 니시오 이신 5 나는 친구가 적다 히라사카 요미 6 상처 이야기 니시오 이신 7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오모리 후지노 라이트노벨은 영미권에서도 인기임.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일본 라이트노벨 올 유 니드 이즈 킬 을 원 작으로 함. 일본에서는 20, 30대를 겨냥한 성인 취향의 라이트노벨인 라이트 문예 란 새로운 장르가 생겼음. 출판 전문가들 은 라이트노벨을 비롯해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대표되는 영미권의 YA(Young Adult) 소설, 한국의 웹소설은 모두 10대가 선호하는 독특한 세계관, SF, 판타지, 로맨스 등 기존 장르 소설이 섞인 듯한 탈 장르 형식, 영상화하기 쉬운 글 형태 등 의 공통점을 가진다고 지적함 국내 출판사들도 일본 작품 수입과 아울러 라이트노벨 공모전을 주기적으로 여는 등 국내 라이트노벨 작가를 적극 발굴하고 있음. 노블엔진 황건수 과장은 현재 출간하는 라이트노벨의 작가 비중은 국내 3, 일본 7 정도 라며 국내 작가의 작품을 찾 는 독자가 늘고 있다 고 말함 -8-

9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교보문고, 올해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발표 (내일신문, ) 미움받을 용기 가 41주 연속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올해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책으로 꼽혔음. 교보문고 는 2015년 12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교보문고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을 발표했음 순위 도서 저자 출판사 분야 1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인플루엔셜 인문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한빛비즈 인문 3 비밀의 정원 조해너 배스포드 클 예술 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소설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 채사장 한빛비즈 인문 6 하버드 새벽 4시반 웨이슈잉 라이스메이커 자기계발 7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다산책방 소설 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열린책들 소설 9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 서울문화사 요리 10 해커스 토익 보카 David Cho 해커스어학연구소 토익토플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베스트셀러 83위),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베스트셀러 168위), 행복해질 용기 (베스트셀러 187위) 등 기시미 이치로의 책은 올해 14종이나 출간됐음. 이외에도 인문 분야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늘고 있음. 베 스트셀러 2위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도 인문 분야의 책으로 인문 분야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함. 이 중에서도 올해 심리학의 점유율은 24.6%로 2013년 18.1%, 2014년 18.5%에 비해 크게 증가했음. 인문학일반 책들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음. 올해 점유율은 20.1%로 2013년 19.4%, 2014년 17.3%에 비해 증가한 편임 아울러 마음을 비우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새로운 책의 유형 '컬러링북'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종이접기 도서, 공 예 도서, 애견 도서의 점유율이 상승했음. 3년 연속 상승세인 취업 수험서 분야에서는 공무원 시험 수험서의 점유율이 유독 상승했음. 한동안 주춤했던 경영경제 분야가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재테크 금융 도서의 점유율이 상승했고 경매, 월세 관련 도서의 판매도 급증했음. 이 외에 소설 분야의 약세, TV 독서 프로그램의 영향, 시집에 대한 관심, 요리 콘텐츠의 확대 등이 올 해 출판 시장의 주된 동향으로 분석됐음 교보문고는 베스트셀러 결과에 기반해 2015년 출판계의 주제로 '불안'을 선정했음.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춰 콘텐츠를 재가공 하는 '리마스터링' 등 2016년 출판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음. 개정판 증보판이 늘어난 올해의 추세는 2016년에도 계속될 것 으로 전망됐음. 이와 함께 동양 사상과 관련된 '자기 수련', 이미지가 중요한 책, 자기표현으로서의 글쓰기, 컬러링북, 필사, 캘 리그라피 도서 등을 통해 본 '사소한 개인 취향의 공동체화', 읽는 책이 아닌 경험하는 책,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으로 인한 역사서에 대한 관심,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소소한 재테크가 중시되는 '넓게 보고 작게 움직이기', 가족 공동체의 회복 등을 제시했음 -9-

10 출판 뉴스 크라우드펀딩, 이제 포털 플랫폼으로 (이코노믹 리뷰, ) 최근 크라우드펀딩이 이목을 끌고 있음. 이제 각광을 받는다는 것을 넘어 일종의 새로운 투자기법으로 재평가받는 분위기임. 이 지점에서 포털 플랫폼으로 수렴하는 업체까지 등장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이 업체는 와디즈라는 크라우드펀딩사임. 올 상반기부터 와디즈에서 진행된 각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은 물론 간편식품, 산업디자인 제품, 생활용품,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판, 해외구호 등 다양한 분야의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2015년 11월 초에는 창조경제추진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크라우드펀딩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하며 2016년 1월 25일 시행될 투 자형(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 고조에 앞장서고 있음. 와디즈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매 달 1회씩 크라우드펀딩 성 공을 경험한 스타트업 대표들을 연사로 초빙하여 크라우드펀딩 성공 노하우 특강 을 개최하고 있음 흥미로운 대목은 크라우드펀딩의 포털화임. 업체는 크라우드펀딩 법안이 시행되는 2016년 1월 25일에 맞춰,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음. 이에 따라 새로운 IT제품에 대한 선주문(소비), 공익캠페인에 대한 후원(기부) 등과 같은 현 재의 형태에서 기업에 직접 투자까지 할 수 폭넓은 형태의 펀딩이 진행될 것으로 보임 전북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우수 출판물상 수상 (아주경제, ) 전북도가 제작한 기획테마책자 전북의 빛깔 이 (사)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에서 출판 물 부문 우수 출판물상을 수상했음. 시상식은 2015년 12월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전북의 빛깔 은 행정기관에 서 발행하는 홍보지의 고정화된 틀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글쓰기와 포토에세이 수준의 사진, 감각적인 편집 디자인 등으로 대중적이고 감성적인 책자라는 호평을 받았음 전북의 빛깔 은 연 2회 발행되는 기획테마책자로, 전북의 자연과 문화, 역사, 전북인의 삶과 삶의 현장을 인문학적인 관점에 서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음. 특히 문단에 등단한 시인과 소설가 등이 필진으로 참여해 책자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는 동시 에 지역 문인들의 역량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지난해 창간된 전북의 빛깔 은 현재까지 1호 고놈 참, 아고똥 허네, 2호 한없이 깊고 좋아라, 3호 어우러지다, 4호 농( 農 )-어허루 상사뒤여 가 발간됐음 시각장애인 위한 의미 있는 시도 (제민일보, ) 최근 매체 다변화로 점자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제주어사전이 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음.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이 펴낸 점자형 표준어로 찾아보는 제주어사전 은 지난해 강영봉 제주대 명예교수가 출간한 표준어로 찾아보는 제주어사전 을 점자도서로 점역 출판한 것임 책에는 1만 3,800여개 어휘의 표준어에 대응하는 제주어와 뜻풀이가 담겨져 있어 제주어 어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시각장애 -10-

11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음. 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에서 자료편집을 비롯해 교정 등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출판될 수 있었음. 특히 1권 분량의 사전을 점자도서로 출판하다 보니 모두 8권 분량으로 늘어났음 책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만들어졌으며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등 시각장애인 유관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될 예 정임 출판계 페르소나, 저자와 번역가 (동아닷컴, ) 영화계에는 페르소나(persona) 란 말이 있음. 짝을 이뤄 여러 작품에 함께하는 감독의 분신 이자 아바타 인 배우를 말함. 국내 출판계에도 해외 유명 저자의 작품을 도맡아 번역하는 번역 페르소나 가 여럿 있음 대표적인 번역 페르소나로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전담하다시피 한 이세욱 번역가가 꼽힘. 서울대 불어교육 과를 나온 이 씨는 2001년 나온 개미 부터 제3인류, 나무, 웃음, 뇌, 신 등을 우리말로 옮겼음. 베르베르와 이 씨의 관계는 단순한 저자와 번역가 이상으로, 이 씨는 번역을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수시로 저자와 소통 함 분노, 타이베이의 연인들, 캐러멜 팝콘, 파크 라이프, 악인 등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은 이영미 번역가를 통해 한국 독자와 만났음. 스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작품이 많아 두 명의 번역가가 주로 맡음. 초기작인 해변의 카프 카, 중국행 슬로보트, 밤의 거미 원숭이,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 등은 김춘미 고려대 명예교수(일어일문학)가 번역했고, 1Q84, 여자 없는 남자들, 도쿄 기담집 등은 양윤옥 번역가의 손을 거쳤음 역시 다작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도 가면 산장 살인사건, 오사카 소년 탐정단, 신참자 등은 김난주 번역가 가, 갈릴레오의 고뇌, 용의자X의 헌신, 예지몽 등은 양억관 번역가가 담당했음. 지난해 각종 베스트셀러 집계 1위를 휩 쓴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과 이어 나온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도 임호경 씨가 한국적인 문체로 번역함 문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서적도 저자와 번역가의 궁합이 있음.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 에 이어 그의 차기작 더 그레이트 디바이드 도 이순희 번역가의 손을 거쳐 조만간 국내 출간될 예정임. 긍정의 배신, 희망의 배신 등 배신 시 리즈를 낸 바버라 에런라이크 작가는 전미영 번역가와 짝을 이뤘음 외국 저자들은 국내 번역본 출간 시 어느 번역가로 지정해 달라 고 주문하는 경우도 많음. 일본 작가들이 특히 까다로우며, 프랑스 작가 알랭 드 보통도 이런 경우임. 김춘미 교수는 해당 국가의 풍습, 사고방식, 삶의 자세를 모르면 오역이 나온다 며 작가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이 번역가에게 중요하다 고 강조함 동아출판, 교과서 표지 디자인 공모전 실시 (이데일리, ) 동아출판이 교과서 표지 디자인 공모전 을 진행함. 이는 소비자가 교과서 표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 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것임. 교과서 표지 디자인 공모전 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 표지를 대상으 로 진행됨.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출품하는 교과서는 학년 학기 과목을 자유롭게 정하여 응모할 수 있음 -11-

12 출판 뉴스 대상(1점)은 상장 및 상금 500만원이 수여됨. 또 예스24 최우수상(2점)은 상장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3점)은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제공됨. 아울러 입선(10점)은 상장과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짐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16년 1월 20일까지 동아출판 공모전 홈페이지(design.dongapublishing.com)에 작품 신청서와 출품작을 함께 접수하면 됨. 온라인 접수 합격자 발표는 오는 1월 29일 개별 통보 및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됨 서울역사박물관, 안데르센 이야기 전시 (연합뉴스, ) 서울역사박물관은 2015년 12월 3일 덴마크 오덴세시립박물관과 함께 '안데르센 이야기(I belong to the world)' 국제 교류전시 를 한다고 밝혔음. 세계적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삶과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2015년 12월 4일부 터 2016년 2월 21일까지 열림 안데르센이 1835년 처음 출판한 동화책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와 첫 한국어 번역 안데르센 동화 네 절긔 이약이 가 실린 1914년 발간 아동잡지가 선보임. 종이 공작에도 재능이 있던 안데르센이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 인형과 안데르센이 쓰던 침대, 만년필 등도 공개되며, 앤디 워홀이 안데르센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망 2주 전에 제작한 석판화 2점도 볼 수 있음. 이와 함께 예술가이기도 한 덴마크 여왕 마가렛 2세가 제작한 영화 <눈의 여왕>과 <백조왕자>가 소개됨 로비에는 주한덴마크대사관과 덴마크 기업 레고사의 후원으로 안데르센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한 레고 작품이 전시되고 레고 체험 코너가 개설됨.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 일과 1월 1일은 휴관함.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확인할 수 있음 2015 출판인의 밤, 올해의 출판인 시상 (문화일보, ) 이호균 길벗 어린이 대표와 윤구병 보리 대표가 12월 2일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윤철호)가 주관하는 2015 올해의 출판인 본 상과 공로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음 이호균 대표는 1990년, 길벗 어린이를 창립해 불모지였던 단행본 그림책 영역을 개척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음. 이 와 함께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수석편집장이 편집부문, 성홍진 북스토리 영업이사가 마케팅 부문, 강찬규 가필드디자인 대표가 디자인부문 수상자로 뽑혔으며, 김해시는 특별상을 받음 2015 올해의 출판인 은 출판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출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출판 편집인에게 주는 상임. 시상식은 2015 년 12월 8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2015 출판인의 밤 행사에서 이뤄짐 한편 이날 백붕제기념출판문화진흥재단 후원으로 올해 세 번째로 시행되는 우수편집도서상 시상식도 함께 열림. 올해 수상 작은 민물고기 도감-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 (보리), 연행사의 길을 가다 : 압록강 넘은 조선 사신, 역사의 풍경을 그리 다 ( 한 길 사 ) 임 -12-

1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젊은 시인들의 무크지 파란 창간호 출간 (매일경제, ) 세 가지 가 없는 문학 전문지가 출간됨. 정해진 기획위원이 없고, 규정된 형식을 거부하며, 그래서 작가와 작품을 가려 뽑지 도 않음. 매호 발간할 때마다 기획위원이 바뀌고, 형식이 변하며, 그래서 작가와 작품도 달라지는 실험적 시도가 고스란히 담 겼음 출판그룹 '파란'이 내놓는 문학 전문지는 무크 파란 임. 무크(mook)란 단어가 의미하듯, 잡지 형식과 서적 내용을 절충한 새로 운 형태의 출간물임. 파란이 시도하는 이 무크는 연 2회 발행되며, 이번에 나온 2016년 봄호가 창간호임 무크 파란 기획위원은 2015년 6월부터 1990년 이후 등단한 시인 중 한국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시인 100명에게 신작시 두 편과 에세이 한 편씩을 청탁했음. 이 중 96명이 화답하는 원고를 보내왔음. 96명의 시인이 쓴 192편의 시와 96편의 에세이는 589쪽의 두툼한 책으로 묶여 나옴. 특히 시인들이 남긴 96편의 짧은 에세이는 무크지의 묘미임. 96명 의 시인 중에는 시심이 깊고, 독자층도 꽤 두꺼운 시인들이 대거 포진했음 2016년 봄호 창간호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권두언( 卷 頭 言 )의 제목은 우리는 전진한다 로 정해짐. 이는 오래된 것, 규정된 것, 관습이 된 것을 우리는 거부한다. 새로운 것과 새로운 것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을 사랑한다. (중략) 당신을 향한 용기와 사 랑과 믿음으로 뜨거운 불씨를 품은 재가 될 것 이라는 무크 파란의 지향점을 고스란히 드러냄 올 출판 최대 화두, 책의 발견 연결성 (서울경제, )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올해 출판계는 여느 때 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음. 개정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지 1주년을 맞아 다 양한 분석의 목소리가 나왔고, 표절 논란과 같은 출판계 내부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 되기도 했음 이에 출판현실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짚어보는 연구기관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를 통 해 올해 출판계 키워드 33개를 선정 발표했음. 올해 화두로 꼽힌 키워드는 '책의 발견과 연결성'임. SNS,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이들이 늘면서 책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이 과거에 비해 복잡하고 어려워졌기 때문임 올 한 해 출판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33개 키워드로 중 하나로 꼽힌 아들러 심리학 도서 미움 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모두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해 성공한 책이라 볼 수 있음.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갈아치 우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 를 펴낸 출판사는 다른 출판사들이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대면 마케팅을 사용했음. 책에 대한 브로 슈어를 제작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잠재적인 독자들과 직접 만났고, 제목과 카피에 대한 반응을 확인함. 이후 용기, 아들러 등 몇 가지 키워드를 뽑아 놓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확산시킴 이밖에 문학 권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불러 일으킨 표절 논란,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15%로 묶는 내용의 '개정 도서정 가제 시행 1주년'(2014년 11월 21일 시행), '위기의 책잔치', '국정교과서', '여성 혐오' 등이 출판계 키워드로 선정됐음 -13-

14 출판 뉴스 문자박물관 전자출판산업 비전은 융합형 (기호일보, ) 기록문화 중심도시 로의 도약을 앞둔 인천이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문을 여는 오는 2020년까지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 음. 역사 문화콘텐츠 출판 등 각계 전문가들은 기록문화 계승과 문화산업 진흥, 전자출판 성장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지금부터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해 나가야 인천이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함 우선 인천의 기록문화 상징물 이 될 문자박물관 활용에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음. 박물관이 넘쳐나는 상황에 서 사람들이 한 번 찾고 마는 밋밋한 박물관 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임. 따라서 박물관 전시 영역을 문자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문명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무엇보다 전시물을 나열한 백화점식 박물관 을 지양하기 위해 전시 공간 시나리오 기획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옴 백승국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박물관이라고 하면 보통 전시와 관람을 많이 생각하는데, 연구와 교육 측면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며 "전 세계 문자가 모이고 학자들이 주목할 문자박물관을 통해 인천을 문자 연구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함. 백 교수는 "문자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문화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공동작업)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문자 출판 인쇄 디자인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함 문자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산업 중 최근 들어 전자출판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음. 시장 규모는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아서임. 인천의 전자출판시장 선점 작업은 이미 시작됐음. 세계 책의 수도 행사를 통해 전자출판산업도시로서의 첫발을 뗐고, 디지 털북페어코리아 를 통해 비즈니스의 장을 열었음. 그러나 이영오 인천전자출판협회 회장은 "아직도 전자책을 종이책 시장을 위협하는 매체로 인식해 안타깝다"며 "종이책과 전자책이 상생 발전해야 출판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전자책의 명확한 개념을 알리고 전자출판 기술 보급을 위한 교육의 장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함 이은호 교보문고 디지털운영사업 파트장은 "전자출판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책의 개념을 단순한 도서로 한정짓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즉 텍스트뿐 아니라 만화 잡지 사진 동영상까지 확장시켜야 한다"며 "특히 가까운 미래에 3D나 홀로그 램을 구현할 전자기기가 나올 것인 만큼 더 많은 콘텐츠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음 내 생애 첫 책 참여 지자체 선정 (연합뉴스, )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 이하 진흥회)는 영유아의 생애 첫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2015 내 생애 첫 책' 지 원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 19곳을 선정해 12월 4일 발표했음 내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며, 생후 6개월~36개월 영유아에게 도서보급과 지역 내 독서문화진흥 활동을 하는 사업임 진흥회에서는 재정자립도가 타 기관에 비해 낮고, 문화소외계층이 분포도가 높거나, '내 생애 첫 책' 지원사업과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지 않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5 내 생애 첫 책' 지원사업 참여지자체를 선정했음 내 생애 첫 책 지원사업 참여 지자체는 강원도 정선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 안성, 군포, 가평, 양평, 전라북도 정읍, 남원, 완 주, 부산 사하구, 경상북도 영양, 울진, 영덕, 충청남도 청양, 부여, 전라남도 완도, 순천, 대전 동구, 대덕구 등 19개 지자체 29개 도서관이 협약기관으로 선정됨 내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의 책꾸러미 배포는 참여지자체내 협약도서관을 통해 2015년 12월 21일부터 받을 수 있음. 지원사 업의 대표 이미지는 우리전래동화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의 호랑이로 결정하고, 책 읽는 아기 호랑이 호둥이를 부모가 포근하게 안고 바라보는 이미지로 선정했음 -14-

1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문화공간 와지트, 웹툰으로 여는 교류의 장 (스포츠월드, ) 복합 문화공간 와지트 가 대중문화산업의 아이콘으로 올라서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음. 최근 언론이 웹툰 인기차트를 전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조명하는 가운데 원작 영화, 드라마, 광고, 게임, 뮤지컬 등 제작진행 상황에 대한 2차적 연계점도 양산되고 있음. 업계는 이렇게 나타나는 산업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콘텐츠 제작자와 수용자, 조직과 소비자 등 커뮤니케이션의 접점을 확대시켜 대중문화산업의 새 지평을 연다는 복안임 작가 매니지먼트 회사인 지식하우스 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고자 2015년 12월 2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와지트 를 출범했음. 이를 통해 현재까지 웹툰 산업이 갖는 한계점을 되짚고, 새 비전도 제시할 계획임 밤을 걷는 선비 조주희 작가는 이날 와지트 출범과 동시에 신작 브랜드 웹툰 퍼스트 스위트 를 네이버에 연재하며 첫 신호 탄을 쐈음. 조 작가는 15년간 출판만화 시장에서 활동해오며 2013 우리의 만화 를 수상한 바 있음. 총 12편으로 구성되는 해 당 웹툰은 하이틴로맨틱 장르로, 청소년들의 첫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담아낼 예정임 최근 기업과 정부는 상품 서비스 및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브랜드 웹툰 을 선택함. 실제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 된 브랜드 웹툰은 네이버 기준 40여 편인 반면, 지난해엔 20여 편이 등장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 브랜드 웹툰이 갖는 장 점이자 단점은 홍보 의 노골성인데, 만화적 재미와 이야기 흐름 안에서 얼마나 적절히 안배됐는지가 완성도와 인기 요인을 판 가름할 전망임 서점가에 부는 주( 酒 )경야독 열풍 (머니투데이, ) 최근 술 과 독서 를 함께 하는 공간이 여기저기에 등장했음. 우리나라의 독서문화에서 도무지 익숙하지 않은 이 조합은 뜻 밖에 궁합이 잘 어울린다는 입소문을 타고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시작은 서울 마포구의 7평짜리 작은 책방.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다니다 사표를 낸 30대 자매가 지난 2015년 1월 문을 연 북 바이북 은 책과 맥주의 조합인 책맥 이 주메뉴임. 크림생맥주와 더치맥주, 와인과 보드카 등 파는 술의 종류도 다양함. 좁은 서점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이 찾아오면서 자매는 3분 거리에 소설책만을 취급하는 분점도 냈음 20년 만에 강남에 문을 연 동네서점 북티크 도 술을 마실 수 있는 서점임. 북티크는 술을 파는 것을 넘어 술 모임을 종종 개 최함. SNS(소셜네트워크)에 공지를 올려 신청을 받음.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시면서 책에 관해 이야기함 이외에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책바(Chaeg Bar), 창천동의 시바 펍 앤 북스(Shiva Pub&Books) 등 책과 술을 함께 파는 곳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음. 술 파는 책방을 찾는 고객들은 애주가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대한민국에 이제야 탄생했다는 것이 이상할 지경이라는 반응임 책과 술의 조합은 해가 갈수록 침체해 가는 출판계가 찾아낸 돌파구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음. 인터파크도 서울 중구 명동의 북파크 에서 2015년 4월부터 한 잔에 6,000원 하는 글라스 와인인 스택와인 을 판매하고, 출판사들도 술과 함께하는 저자 와의 대화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음 -15-

16 출판 뉴스 전자출판 산업 육성에 25억 예산 (이데일리, )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예산이 5조 4,948억 원으로 확정됐음. 2015년 12월 3일 국회에서 의결된 2016년 예산 및 기금운 용계획 에 따르면 문체부의 내년 재정규모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77개 사업 1,543억 원이 증액되고 22개 사업 1,180억 원이 감 액되면서 정부안(5조 4,585억 원) 대비 363억 원이 증액된 5조 4,948억 원 규모로 결정됐음 이는 정부 총재정 규모가 3,000억 원 삭감된 가운데서도 증액된 것. 금년 대비 10% 증가한 것이며 2016년도 정부 총재정(지 출안, 386.4조원)의 1.42% 수준임. 전자출판 산업 부분은 소폭 증액됐음. 올해 예산은 22억 원이었는데 내년도에는 3억 원 늘 어난 25억 원으로 확정된 것임 세계적으로 전자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37조원에 달하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도서 4권 중 1권이 전자책일 것으로 예상됨. 특히 최근 한류 3.0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자책은 우리 문화의 세계 진출에 유용한 매체임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우수한 전자출판 콘텐츠의 제작 지원, 전자출판 지원센터 운영,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불법복제유통 차 단시스템 운영 등 전자출판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기반사업을 추진할 예정임. 아울러 디지털 독서 체험 공간 확산 지원과 국제 도서전 참가 및 수출전자책 번역지원으로 전자출판의 내수창출 및 해외진출도 도모할 계획임 올해 비주류 신예 돌풍, 친근함 으로 공감 얻어 (국민일보, ) 교보문고와 예스24가 최근 각각 발표한 2015년 베스트셀러 집계 에 따르면 미움받을 용기 가 두 서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 함. 채사장 이라는 필명을 쓰는 젊은 무명작가의 첫 책인 지대넓얕 은 교보문과에서 2위, 예스24에서 3위를 기록함. 국내에 컬러링북 열풍을 점화한 조해너 배스포드의 비밀의 정원 은 예스24 2위, 교보문고 3위에 올랐음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세 책은 비주류 라는 말로 묶어낼 수 있음. 셋 다 무명에 가까운 저자들이 쓴 책이고, 출판사들도 이른 바 메이저급 이 아님. 기시미 이치로나 채사장, 조해너 배스포드는 국내 첫 책으로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음. 올해 소설 중 가장 많이 팔린 오베라는 남자 역시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생소한 작가의 책임 미움받을 용기 를 출간한 인플루엔셜이나 비밀의 정원 을 낸 클은 소규모 신생 출판사로서 대박 을 터트렸음.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을 낸 생각의 길 역시 비슷한 신생 출판사임. 반면 메이저 출판사들의 성적은 어느 해보다 부진하여, 20위 안에 김영사, 민음사, 창비, 문학동네 등 유명 출판사들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음 세 책은 장르나 형식에서도 기존 출판 경향에서 많이 벗어나 있음. 미움받을 용기 는 아들러 심리학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고, 지대넓얕 은 우아를 떠는 인문서 시장에 노골적인 B급 정서로 도전했음. 또 비밀의 정원 은 컬러링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음. 세 책의 형식에서는 친근함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됨 올해 한국 소설은 단 한 권도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음. 반면 시는 부활의 조짐을 보였음. 박준의 당신의 이름 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 등 몇몇 시집이 기대 밖의 인기를 모았고, 시를 주제로 한 에세이 집이 다수 출간됐음 -16-

17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올해 국내 태블릿 시장, 200만대 규모 형성 전망 (CCTV뉴스, ) 한국IDC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태블릿 시장의 출하량은 200만 4,000대로 전년의 147만 6,000대에 비해 3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이는 2015년 초 전망치보다 약 9.2% 증가한 규모로서 국내 태블릿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에 대 해 관심이 집중됨 대화면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뚜렷한 정체성을 찾지 못하며 한때 역성장을 했던 국내 태블릿 시장은 지난 해 다양한 제 품 라인업을 통해 태블릿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성장세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교육에 특화된 용례를 바탕으로 태블릿 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구현해낸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지목됨 올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2억 1,130만 대로 전년에 비해 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해 국내 태블릿 시장은 사교육 이라는 특수한 시장에서의 업계와 소비자간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며 효용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소비가 확대됐음. 거의 대부분의 출판사 및 교육 업체가 태블릿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독서 콘텐츠 렌탈 프로그램 및 효율적인 온라인 강의 수강 등의 수요을 개발하고 있음. 독서 콘텐츠와 관련해 종이를 대체하는 즉, 기존에 없던 시장이 새로이 생성됨으로써 태블릿 의 신규 수요처가 발굴됐으며 학습 지원기기로서의 태블릿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는 과정이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 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한밭도서관, 손 안 애서( 愛 書 )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 (중도일보, ) 손 안 애서( 愛 書 )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가 2015년 12월 10일부터 30일까지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됨 12월 7일 한밭 도서관에 따르면 손 안 애서( 愛 書 ) 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국민의 독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발한 독서 권장 브랜드로 책을 언제나 손 안에 두고 사랑하며 읽자 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매년 공모전이 개최되고 있음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대상)을 수상한 몰입 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힐링 타임, 손 끝 애서( 愛 書 ) 등 26점이 전시됨. 2015년 12월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 로 야간 연장해 밤 10시까지 관람 할 수 있음. 전시회는 누구나 관람 가능함 서일대 미디어출판과, 출판 커리큘럼 운영 (이뉴스투데이, ) 서일대학교 특성화 학과 미디어출판과는 1991년 학과 개설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출판과 관련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함. 출판 산업은 규모가 큰 산업으로 관련 인력에 대한 필요가 늘 요구되는 산업임.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자출판 시장까지 영역이 확대되었고, 앞으로는 디지털과 결합된 형태의 다양한 도서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됨 미디어출판과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다양한 출판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서의 기획, 편집, 마케팅, 디자 인, 제작, 전자책 기획 출간 등 출판과 관련한 전 영역을 다룸. 특히 팀프로젝트를 통해 현장과 연계된 토론식 수업을 운영하고, -17-

18 출판 뉴스 시장에 대한 조사부터 아이디어 기획, 새로운 컨셉 도출 등 과정을 통해 출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짐 또한,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 부스를 운영하면서, 출판 관련 종사자들 및 일반인들에게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가잡지 지울 림, 책을 만드는 사람들, 북커버, 전자책 등을 선보임 미디어출판과 학생들은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에서의 업무를 체험하고, 체화하는 기회를 가짐. 또한, 졸업생 CEO 모임 과의 선후배 교류가 활발해 이미 출판 관련 업계에 진출한 선배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디자인 실습 및 마케팅, 출판산업 살펴보기 등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전문인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음 출판사 창비의 '까페창비' 12월 리뉴얼 오픈 (독서신문, ) 출판사 창비의 까페창비 가 2015년 12월 1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음. 새 단장한 '까페창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내부 전체를 관통하는 레이어 의 이미지임. 나무테 모양으로 겹겹이 쌓인 부채꼴의 서가의 차곡차곡 쌓인 전돌 벽에서 지식과 문화, 소통과 인연이 켜켜이 쌓여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디자인 의도를 읽을 수 있음 까페창비 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위압적인 서가를 지양하고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낮은 서가를 만들었는데, 특히 이번의 부채꼴 서가는 마치 골목길을 거닐 듯 돌아다닐 수 있어 방문객이 더욱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음 서가에는 창비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책이 전시돼 있으며 구매도 가능함. 시즌2에서 주목할 것은 북 큐레이션 섹션을 운영한 다는 점임. 독자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춰 기간별로 주제를 두고 도서를 추천할 예정임. 오픈 기간에는 2015년 놓치지 말아 야 할 책 과 2015년 문학상 수상작, 선물하기 좋은 책 등을 선별해 둠. 또한 창비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 시시한 시다방, 서천석의 아이와 나, 진중권의 문화다방 에서 추천한 도서를 진열 판매함 카페 내부는 나홀로족을 위한 1인석은 물론 2~3인석, 회의 및 스터디를 위한 6인석이 준비돼 있고, 8인~10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미팅룸(예약가능)으로 구성돼 있음. 벽에는 고은 시인, 김규동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 전시돼 있으며, 계간 창작과비평 초판본도 볼 수 있음 DDP에서 열린 착한 독서 (국제뉴스, ) 집 안에서 쓰지 않는 중고물품으로 헌 책을 대여하거나 살 수 있는 신개념 물물교환 장터 '노머니책시장'이 DDP에서 첫 선을 보이며 '착한 독서' 문화를 이끌 예정임.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도서관이 공동주최하고 세상을 바꾸는 하나가 주관하는 노머 니책시장 은 2015년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청계천 일대 헌 책방에서 열렸음 노머니책시장 프로젝트는 서울도서관에서 책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서울광장에서 진행했던 '한 평 시민 책시 장'을 대한민국 랜드마크인 DDP에 소셜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큐레이팅한 것으로 1970년대에는 전성기를 누렸으나 현재는 20여개만 남아있는 청계천 헌책방거리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고 책읽기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기획된 것임 발달된 정보통신기술로 인해 현대인들은 디지털 환경인 인터넷과 사이버상의 문화에 익숙해져 활자언어로 구성된 아날로그 독서 문화와는 거리가 있음. 대신 PC나 태블릿,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들을 통한 디지털 독서가 더 익숙함. 그러나 디지털 독서는 찰나와 즉각적인 반응을 요하는 특성을 지닌 탓에 깊이감 있는 생각의 고찰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 -18-

19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음. 즉 생각이 사고의 과정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단순한 정보 습득의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것임 이번 '노머니책시장'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 활자를 통한 독서의 즐거움을 현 세대에 알리고자 하는 의미 가 있음. 또한 이번 행사는 '노머니'라는 돈이 아닌 물건 간의 거래를 통해 함께 사는 공동체 소통과 돈에 소외되지 않는 사회 생태계를 만들어 보자는 삶이라는 디자인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음 이번 행사는 2가지 형태의 '헌책 나눔 플랫폼'을 제안했는데 한 가지는 DDP 디자인둘레길 B2F~B1F 75m 거리에서 주말장 형 태로 진행되는 '노머니책시장'과 다른 하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출구역 옆쪽에 위치한 고객지원실(1F)에서 1월말까지 상설 운영되는 '노머니책방'임 또한 참가자에게 마음 편히 책 읽는 하루를 선물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당신의 책 읽는 하루를 삽니다'는 경제활동에 대한 일 상의 부담을 덜어 주고 즐겁게 책을 읽는 경험을 주기위한 의미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명에 한하여 현장에서 원하는 책과 하루 8시간의 시급을 참여자에게 지급함. 이는 책 한권 여유있게 읽어낼 상황이 안 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책을 통해 일상의 전환을 경험하게 하기 위함임 남양주 별내동,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출판기념식 (신아일보, ) 경기도 남양주시(시장 이석우) 별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별내동 어르신 8명의 자서전 써드리기 출판기념식 을 진행했다고 12 월 10일 밝혔음.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어르신을 선정하고 삼육대 인성교육원과 MOU를 체결해 글 도우미 학생을 선정, 2명씩 서로 짝을 지어 감성이 용솟음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했으며 그 값진 결실의 산물들을 책으로 편찬해 가족, 친지, 주민자치위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음 별내동 주민자치위원회 특화사업인 별내동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사업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 하시고 고난과 역경의 과정을 겪으신 생생한 내용을 엮어 후손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나라사랑 과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는 데 의의를 두고 실시했음 한규복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르신 자서전 사업을 진행하며 어르신 개인뿐 아니라 가족, 이웃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 간이었고, 후대에 길이 남을 기록의 유산이 됐으면 한다 며 자서전 쓰기 사업에 참여해 주신 어르신들과 삼육대 관계자 분에 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고 말함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선정 (대구신문, ) (재)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소장 이범훈)는 2015년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을 선정함. 12월 12일 센터는 올 한해 발간된 과학도서 중에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34명의 선정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2015년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을 선정했다고 밝혔음 올해의 과학도서로는 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동아시아), 인터스텔라의 과학 (킵손, 까치글방), 세상물정의 물리학 (김범준, 동아시아) 등이 선정됨. 특히 올해는 한국 최초 야생 영장류학자인 김산하 박사의 비숲 을 비롯해 다양한 과 학적 흥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과학도서 10권이 엄선됐음 -19-

20 출판 뉴스 손길을 기다리던 책, 독자 찾아 나서 (한국일보, ) 저자 강의ㆍ동영상 서비스도 준비 출판 불황이라지만 책은 계속 나옴. 책 읽는 사람이 줄었다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꾸준 히 읽음. 문제는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것임. 정보의 홍수 속에 원하는 정보를 찾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진 시대, 독자로 하여금 책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숙제임 독자가 찾아주기를 기다리던 책들이 적극적으로 독자를 찾아 나서기 시작함. 책이 나오기 전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 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알리고, 나온 뒤 저자 초청 강연 등 행사를 마련해 독자와 만나는 것은 기본.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독서 모임, 사이버공간에 멍석을 펴서 관심 있는 독자를 모으는 큰 마당도 나타나고 있음 출판사 열린책들이 2015년 12월 10일 저녁 서울 강남의 북티크에서 연 오르부아르 북파티는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와 서 이야기를 나누고 들으며 책을 알아가는 부담 없는 자리였음. 북티크는 책을 중심으로 여러 모임과 행사를 펼치는 복합공간 으로, 40명 가까이 모여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자유롭게 즐겼음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학술서도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변신을 시도하고 있음. 학술 전문 출판사 아카넷은 독자 와 저자, 편집자가 책에 관한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웹사이트 필담 ( 2016년 1월 오픈함. 책에 관한 정 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독자들이 집단지성을 창조해 나가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임 서점도 책과 독자의 만남에 노력하고 있음. 대형 서점이 홍보 이벤트로 저자 사인회나 강연을 한 지는 오래 됨.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독립출판과 독립서점은 좀 더 다채로운 독서 모임과 행사로 독자를 불러 모으고 있음. 단순 홍보가 아니라 취향의 공동 체 를 만들어가는 긴밀한 소통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음 문체부, 2015년 콘텐츠산업 성과 발표 (정책브리핑,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2015년 콘텐츠산업 분야의 성과를 밝혔음. 2015년은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작 환 경이 크게 개선된 한 해임. 특히, 콘텐츠의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인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출범으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라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모든 것을 지원받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 되었음. 그 외에도 콘텐츠 창작자 근로환경 개선과 권리 보호 강화, 정상외교를 통한 콘텐츠 해외시장 다각화, 민관합동 한류기 획단 발족 및 융합한류 정책 본격 추진 등으로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이 100조 원에 이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룸 출판계와 관련된 성과로, 정부는 지난 11월 지역서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융성카드 를 출시하기로 비시(BC) 카드사,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였음. 문화융성카드 는 출판 생태계 선순환 구축과 인문 정신문화를 중흥하 고, 문화융성발전기금 적립을 통한 창작활동 지원 등에 기여할 것임. 특히 지역 중소서점에서 도서 구매 시, 도서 가격의 15% 를 할인하는 데 드는 비용을 비시(BC)카드사에서 전액 부담하는 등 타 산업의 잉여금을 지역서점에 제공하여 출판산업 발전 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또한 지자체와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공공 및 학교도서관이 지역서점을 이용하여 도서를 구매하도록 적극 유도했으며, 50 여 개 지자체가 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음. 향후 더 많은 지자체가 동참할 것으로 보임. 이외에도 지역서점의 문화 사랑방 역 할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활동(저자초청 특강 등, 35개 서점 330회) 지원, 지역서점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지역서점 판매시점정 보관리시스템(POS) 연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였음 -20-

21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내년 인문교양서 키워드로 글쓰기, 공간, 1인 출판 (아시아경제, ) 내년에 출간될 인문교양서의 특징은 계속되는 글쓰기, 공간으로 읽는 사회, 동아시아와 유라시아를 읽는 넓은 시선, 일상의 문제가 된 죽음, 1인출판사 와 같은 키워드로 꼽을 수 있음.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내년 상반기 출간 예정인 인문교 양 도서의 리스트를 담은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6 상반기 를 2015년 12월 15일 공개함 이 책자에는 국내 110개 출판사의 2016년 상반기 출간 예정 인문교양 도서 600여 종의 정보가 담겨 있음. 내년 상반기에는 강 상중, 주경철, 정민, 윤여일 등 굵직한 국내 저자의 저서 및 장 지글러, 리처드 도킨스, 조지 레이코프 등 국외 저자들의 저서가 대거 출간될 예정임 책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온 '글쓰기' 관련 책들의 출간은 내년에도 이어짐. 현장 편집자로 일하며 쓴 동사의 맛 김 정선 저자의 신작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와 대통령의 글쓰기 로 관련 도서의 붐을 일으킨 강원국 저자의 신작 당 신이 쓰지 못하는 이유 가 눈에 띔 박해천 교수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3부작, 임동근 박사의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을 이어 '공간'에 주목한 도서들도 꾸준히 출간됨. 한종수의 강남의 탄생, 유희경의 서울이 인류를 구원할 거다, 한석정의 만주 모던 등이 있음 올해 한국사 논란으로 역사서들이 주목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세계사의 시선을 담아내는 책이 집중 출간될 전망임. 또한 '죽음' 에 관한 책들도 지속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작은 서점, 동네 서점을 주제로 한 책들에 이어 '작은 출판사'를 다룬 책들도 나 옴. 1인 출판사 성공 모델로 꼽히는 유유 출판사에서는 일본 사례를 담은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일본 과 한국 상황을 다 룬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한국 을 동시에 내놓을 계획임 계간 문학동네, 문화전반 의제 확대 (뉴시스, ) 제1기 편집위원을 떠난 보낸 문학동네가 2세대 편집위원들과 새로운 실험에 나섬. 문학을 중심으로 하되, 문화 전반으로 의제 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임.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이사는 12월 18일 오후 동교동에 위치한 카페 꼼마 2페이지에서 열린 2015년 문학동네 시상식 전에 미리 공개한 인사말에서 출판사와 계간지의 거리를 두기로 했다 며 이 같이 밝혔음 1기 편집위원인 남진우, 류보선, 서영채, 신수정, 이문재, 황종연 등이 계간 문학동네 2015 겨울호를 끝으로 물러났고, 2기 편 집위원인 강지희, 권희철, 신형철이 뒤를 이음. 눈에 띄는 건 정통 문학평론가들이 아닌 세 명임. 30대 후반이거나, 갓 40대에 접어든 영화평론가 남다은(37), 문화평론가 문강형준(40), 음악형론가 김영대(38)가 새로 합류함.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주류와 인디를 아우르는 동시에 이론과 현장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짐 문학동네는 이들을 통해 문학을 포함한 문화 전반을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와 삶의 본질을 보다 총체적으로 성찰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두려 한다는 설명임. 문학의 위기가 크게 대두된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이하는 문학동네는 쇄신 중임. 지난달 염 대표 가 취임한 것을 비롯해 20여 년 동안 함께 문학동네를 만들어온 편집위원들의 세대교체 작업도 진행 중임 -21-

22 출판 뉴스 독일 시사지 슈피겔, 인력 20% 감축 (연합뉴스, ) 독일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전체 인력(727명)의 20%인 15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온라인 뉴스 일부에 요금 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015년 12월 1일(현지시간) 밝혔음.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슈피겔 온라인판은 2017년 말까지 1,600만 유로(약 197억 원)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슈피겔은 향후 몇 주 안에 첫 온라인 유료 기사를 선보이고 일일 뉴스 요약 서비스와 국제판을 내년 중반에 유료로 전환할 계 획임. 클라우스 브링크보이머 슈피겔 편집장은 "잘 취재하고 뛰어나게 작성한 기사는 종이로 출판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로도 거저 주지 않고 판매하는 것이 고품질 언론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음 부천시 애니메이션 산업, 중국 충칭시 진출 (경인일보, ) 만화산업의 메카 부천시(시장 김만수)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이 2015년 12월 3일부터 6일까지 국내 만화 애니 메이션 기업을 이끌고 중국 충칭시를 방문함. 시와 진흥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2015 한중경제포럼, 한중 우수 콘텐츠 기업 피 칭쇼, 한중 우수 만화 콘텐츠 피칭쇼, 기업인 교류회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 만화 애니메이션산업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임 2015 한중경제포럼은 경기도와 중국의 충칭시가 중심이 돼 한중 FTA 체결 이후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각 산업분야에서의 현안을 점검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초대형 행사로 한국에서는 (사)국제교류연맹과 한국만화 영상진흥원이 행사를 주관함. 중국 측에서는 전인대 교과문위 위원회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후원하고 중국신문출판협회, 중국신문출판미디어그룹 등의 기관이 행사의 주관을 담당하고 있음 올 한해 중국 북부 및 남부권과의 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양국 간 만화 콘텐츠 분야 실질적인 교역을 이끌어낸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충칭시를 중심으로 한 중국 서남부권으로의 네트워크 확산 및 산업교류 확대를 기대 하고 있음 만화 애니메이션 콘텐츠 산업의 한중간 콘텐츠 교역 및 합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2명의 참가단을 이끌고 충칭시를 방문하게 될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중 만화 콘텐츠 저작권 현안 및 합작교류 방안'이라는 주제로 만화 콘텐츠 분야 세션을 진행함 만화 콘텐츠 분야의 경우 아직은 중국 서남부권과의 교류가 미비한 상태에서 기업 피칭쇼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판 로 개척에 기대를 걸고 있음. 충칭시는 중국 서남부 경제개발의 중심지로 한국의 유라시아 진출계획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이 맞물리는 접점으로서 향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있어 점차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임 -22-

2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日 지유고쿠민 출판사, 올해의 신조어 유행어 선정 (문화일보, ) 올해 일본 사회를 휩쓴 신조어 유행어 가운데 아베 신조( 安 倍 晋 三 ) 일본 정권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된 단어 등이 다수 포함 된 것으로 나타남. 중국 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 행위를 일컫는 신조어는 올해 최고의 유행어로 뽑혔음 2015년 12월 2일 교도( 共 同 )통신 등에 따르면 매년 12월 유캔 신어 유행어 대상 을 발표하는 일본 출판사 지유고쿠민샤( 自 由 國 民 社 )는 12월 1일 올해의 수상작 10개를 발표했음. 대상에는 중국 관광객의 대량 구매 행위를 지칭하는 일본어 바쿠가이 ( 爆 買 い 폭매)와 프로야구 선수 야나기다 유키( 柳 田 悠 岐 소프트뱅크 소속), 야마다 데쓰토( 山 田 哲 人 야쿠르트)가 타율 3할, 홈 런 30개, 도루 30개를 달성한 것을 기리는 트리플스리 가 선정됐음 대상 2개를 포함한 상위 10위 안에는 아베 정치를 용서하지 않겠다, 실즈(SEALDs), 1억 총활약 사회, 엠블럼 등 아베 정권의 정책과 관련 있는 용어 4개가 포함됐음. 아베 정치를 용서하지 않겠다 는 논픽션 작가 사와치 히사에( 澤 地 久 枝 )의 구 상에 따라 일본 전통시 시인 가네코 도타( 金 子 兜 太 )의 붓글씨로 크게 유행한 구호로 민의를 등진 아베 정권의 정치에 대한 국 민적 반발을 담은 문구임 또 실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긴급 행동(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 의 영문 약자이며 메이지가쿠인( 明 治 學 院 )대 4학년 오쿠다 아키( 奧 田 愛 基 )가 중심이 돼 안보법제 반대 시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벌인 학생 단체 임. 1억 총활약 사회 는 아베 2기를 맞아 내세우고 있는 정책이며 엠블럼 은 2020년 도쿄( 東 京 )올림픽 패럴림픽의 상징 공 모작이 표절 논란으로 전면 백지화된 사태를 의미함 히틀러 자서전 재발간 이유, 학술적 차원 (아시아투데이, )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이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재출간될 예정임. 2015년 12월 1일 (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500개의 학술적 주해가 첨가된 버전을 4,000부 가량 발간 예정인 독일 현대 사연구소 측은 학술적 차원으로서 원본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음 그러나 반유대주의 및 인종주의를 담은 이 책의 재발간에 대한 유대계의 여론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독일 내 지도 적 유대인단체 유대인중앙평의회는 아직 재발간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음. 독일 법무 당국은 새 저서가 신나치 정 서를 자극할 것을 우려, 일반의 접근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현대사연구소측은 새 저술이 중고서점에 나돌고 있는 기존 의 무비판적이고 무책임한 저술들과는 아주 다른 학술적 과업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음 히틀러가 지난 1933년 집권하기 전 출간한 나의 투쟁 은 나치 집권 시절 베스트셀러로 1,200만부 이상 배포됐음. 나치 패망 후 연합국 측은 이 책이 나치 선전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음을 감안, 1946년 이의 저작권을 바이에른 지역 정부로 넘겼으며, 이 책자가 나치 하켄크로이츠 문양이나 다른 나치의 상징들처럼 금지되지는 않았으나, 지역정부는 저작권을 이용해 다른 출판업 자의 출간을 금지했음 독일 법에 따라 70년 시한의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출판업자들은 2016년 1월부터 나의 투쟁 원본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독일 법무당국은 지난해 반선동법을 적용해 히틀러의 저술에 대한 무비판적인 출간 을 전면 차단하 기로 결정했음. 이 책은 히틀러가 바이에른 감옥에 갇혔을 때인 1924년 쓴 것으로 아리안 인종의 순수성을 주장하고 유대인에 대한 혐오감,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 등을 담고 있음 -23-

24 출판 뉴스 네이버 웹툰, 해외 판권 수출 활발 (이데일리, ) 지난 2015년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만화축제에는 약 5만 명이 네이버 웹툰관을 방문함. 웹툰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판권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임.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에서만 2013년 이후 현재까지 24건의 2차 저작물 판권 계약이 해외 제작사 등과 체결됐음. 논의 중인 작품까지 합치면 40여건임. 분야도 출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고 지역도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넓음 판권 수출뿐 아니라 네이버가 지난 1년 간 새로운 시장과 현지 창작자를 발굴하고 글로벌 독자들에게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 텐츠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웹툰을 제공하는 언어권과 작품 수도 증가하고 있음. 2014년 7월 출시 당시 영어와 중국어(번체)로 제공되던 라인웹툰 은 현재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제공 언어를 확 대했음. 2015년 2월에는 라인웹툰 이 제공하는 언어권 이외 지역의 독자들을 위해서 참여 번역 도 오픈함. 어떤 언어권의 사용자든, 참여 번역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작품, 회차, 문장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할 수 있음 또한 현지 창작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도전만화 시스템을 글로벌 웹툰에도 도입함. 미국에서는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창작자 발굴을 위해 미국 히어로물의 대부인 스탠 리와 제휴를 맺음. 이런 노력 끝에 2015년 10월에는 현지 작가들이 연재 중인 작품 수가 영어 45개, 중국어 39개, 태국어 46개, 인도네시아 3개로 증가했음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Company-In-Company, 가칭) 대표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콘텐츠 제작 사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면서, 웹툰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서 보다 많은 우리 창작자들이 해외에서도 2 차 저작물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함 美 日 종이책 매출 반등, 제지업계 반색 (헤럴드경제, ) 종이책이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살아나는 낌새임. 외국 소식인데도 한솔제지, 무림P&P, 한국제지 등 대형 인쇄용지 업체들 이 반색하고 있음. 12월 9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미국 출판협회 집계로 2015년 5월까지 종이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 늘어남. 반면 전자책 매출은 10% 감소했음 종이책이 선전하면서 5년 전 1,600여 곳이던 미국의 개인 서점은 2015년 들어 2,200여개로 27% 가량 증가했음. 이는 종이책 구입이 늘고, 구매자들이 대형 서점이나 아마존 보다 동네 개인서점을 많이 찾기 때문이란 분석임.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용 서 적의 경우 종이책의 교육적, 정서적 효과가 강조되면서 전자책 보다 강세를 보였음 이런 추세에 힘입어 미국의 유명 출판사들은 전자책 침체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것으로 보고, 인쇄시설을 늘리고 배급망을 확충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음. 영국의 최대 서점인 워터스톤스도 2014년 종이책 매출이 5% 증가했음. 미국의 미디어분석가 던큰 스튜어트는 이와 관련, 젊은 세대의 종이책 선호도가 중 장년층과 비슷하거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라고 평가함 일본의 동네서점 사정도 이와 비슷한 추세임. 현지 최대 서점인 기노쿠니아는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에세 이를 무기로 인터넷서점 및 전자책과 승부를 걸었음. 초판 발행 10만부 중 9만부의 종이책을 사들여 인터넷몰이 아니라 서점 에 와야만 책을 살 수 있게 한 것임 국내 제지업계의 바램도 이와 다르지 않음. 갈수록 위축되는 인쇄용지 시장이 국내에서도 종이책 부활로 살아나기를 희망하고 있 음. 제지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내 인쇄산업은 현재 침체 일로임. 중소기업중앙회가 2015년 11월 전국 500개 인쇄업체를 대 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근 3년간 매출이 감소한 인쇄업체들이 75.4%에 이르렀고, 이들의 평균매출액 감소폭도 34.1%에 달했음 -24-

2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뉴스 크라우드 소싱으로 팬들이 직접 만드는 가수의 책 (뉴시스, ) 하루에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는 미국 최고의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책이 사이먼앤슈스터 출판사에 의해 크라우드 소싱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출판사 측이 12월 13일(현지시간) 발표했음 이 출판사는 커다란 판형에 지난 10년간 활동해온 테일러의 삽화와 이미지를 넣은 "스크랩북 처럼 느껴질 이 책"에 대해 팬들 을 대상으로 책 제목을 공모한다고 밝힘. 책의 내용과 필자도 스위프트의 광팬인 '스위프티'들 중에서 공모해 책 표지에 이름을 넣어줌. 팬들이 3분 정도의 동영상을 제작해 보내주면 심사 후 선정해서 1만 달러의 상금을 줄 예정임. 이 책의 표지 역시 디 자인 공모를 통해 만들 예정으로 알려짐 한국의 우수한 원천 이야기, 한 중 공동제작 (아주경제, )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 에서 발굴된 우수한 이야기 3편이 원소스멀티유스(OSMU) 콘텐츠로 제작됨. 문화체육관광 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한국경제신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장쑤방송그룹과 공동으로 주관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 에서 선정된 이야기 3편이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OSMU 콘텐츠 로 제작된다고 2015년 12월 1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통해 밝혔음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작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 는 이야기 공모 선정, 투자 쇼케이스, 전략 세미나, 트레일러 공동제작 및 워크숍 등 단계별로 추진됐음. 약 306편(한국 124편, 중국 182편)의 작품이 프로젝트에 접수됐고, 최종 20편(한국 12편, 중국 8편)이 선정됨 선정된 한국 작품 12편 가운데 6편은 2015년 10월 두 번의 중국 투자 쇼케이스를 통해 영화 <이별계약>, <작업의 정석>의 오기 환 감독, 영화 <월식(The eclipse)>의 가오샤오페이 감독 등 국내 제작사 15개, 중국 제작사 배급사 투자사 80개 기업 관계자 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 공동제작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음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중 양국의 우수한 이야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공동제작하기 위한 협약이 체결 됨. 공동제작 투자가 결정된 작품은 담장 넘어 우주로 간 팬더왕, 극한직업, 이미 시작된 승부 등 3개 작품임. 작품들은 2015년 12월 16일 한국 쇼케이스를 통해 협약을 체결하고 최종 투자계약을 진행함. 총투자금액은 180억 원에 달하며, 나머지 3편은 현재 계약 조건과 금액 등을 조율해 2016년 1월 초 중국에서 협약을 체결할 예정임 美 佛 등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 대폭 늘어나 (서울경제, )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등 세계 주요국 교과서에 한국과 관련된 긍정적 내용이 대폭 늘어나게 됨. 12월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수업 및 교과서 집필 기준이 되는 역사-사회 교육과정지침 개정 초안에 한국 관련 기술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돼 2015년 12월 말 주 교육부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임 기존 지침에는 한국전쟁 관련 내용만 있지만, 개정 초안에는 백제 문화의 일본 전파, 실크로드와 한국, 미주 한인 역사, 한국 -25-

26 출판 뉴스 전쟁 등 총 15개 부분의 한국 문화 및 역사 관련 내용이 추가될 예정임 외교부는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학교와 학생 수를 가진 주인 만큼, 지침이 최종 확정되면 향후 여타 주의 교육 지침과 교과서 기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지침 개정 초안은 약 2개월의 의견 수렴기간과 최종 검토 과정을 거쳐 2016년 5월 최종 확정될 전망임 칠레의 대다수 중고교에서 사용하는 지리부도(오리고 출판사, 2016년 발간 예정)에는 처음으로 한국 관련 사진을 게재하기로 최근 결정됨. 청계천 야경 사진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중국, 인도, 베트남 사진과 함께 게재될 예정임 프랑스의 중고교 역사 지리 교과서도 지난 9월부터 기존 한국전쟁과 남북 분단 상황 위주로 한국을 묘사했던 것에서 벗어나 경제 강국으로서의 한국 및 세계도시로서의 서울의 모습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 프랑스 교과서 개정 결과는 아프리카를 포 함한 광범위한 불어권 지역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됨 지난 2015년 9월에는 스페인 내 80% 이상의 학교에서 채택하는 중고교 주요 지리 세계사 교과서 11종에 한국의 경제발전상 에 대한 기술이 확대됐으며, 역사 관련 오류도 시정된 바 있음. 해당 교과서는 신흥경제국으로 소개하던 한국을 미국 캐나다, EU 노르웨이 스위스, 일본과 함께 3대 전통적 경제중심국으로 소개하고 있음. 또 한국을 빈민 다수(30-40%) 거주국가 분류 에서 제외하고, 경제적 이민 발생국에서 이민 유입국으로 수정했으며 한국을 중국의 영토였던 것처럼 기술했던 부분을 삭제함 외교부는 지난 2003년부터 재외공관 및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한국 발전상에 대한 기술을 확대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음. 이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세대에게 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긍정적 이미 지를 제고시킨다는 방침임. 이에 따라 관련 재외공관들은 국내 유관기관, 현지 동포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주재국 교과서 제 도 및 내용을 분석하고 해당 정부기관 및 출판사, 교과서 관계자 등을 지속 접촉하는 한편, 현지어로 번역된 한국관련 자료 제 공하는 등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 -26-

27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독서캘린더 1월 독서캘린더 - 전국 주요 독서 관련 기관/단체 행사 일정 기관/단체명 행사명 일시 장소 초청 내용 비고 인천 미추홀도서관 2016 겨울방학 독서교실 책과 함께하는 자존감 향상 교실 ~1.7 9:00~12:00 3층 세미나실1 - 자존감 향상을 위한 4회차 특강으로 내 몸세우 기(자존감)/마음 키우기(자기 통제)/장단점 찾 기(자기 확신)/긍정적인 미래설계(미래의지) 주 제로 진행된다. 우수도서관 회원(어린이 독서 왕)은 우선접수 대상이다. 문의 제주 한경도서관 명작과 함께하는 청소년 문학스쿨 운영 안내 ~28 (매주 화/목) 14:00~16:00 한경도서관 - 청소년 시기 고전과 함께 삶의 문제를 고민하 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독서특강이다. 왕따 문제부터 아동인권, 사랑, 자신의 소중함, 행복의 조건, 스마트폰 사용 등 일상생활과 밀 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어 본다. 중학 생 1~3학년 대상 경기 군포시 중앙도서관 방학특강 추가모집 진로 독서토론 ~ :00~17:30 문화교실2 천지현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자신만의 진로 설계 를 할 수 있도록 하는 6회차 프로그램. 무엇을 좋아하는 지부터, 나의 굼, 세상의 직업, 목표 정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로에 대해 구체화 시켜 본다. 초등 5~6년생 대상, 선착순 인터넷 접수 서울 성북구립 종암동 새날도서관 겨울방학특강 <초콜릿 수학> ~30 (매주 토) 10:00~11:00 4층 어울림방 성신여고 상설동아리 M&M 성신여고 수학 동아리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 는 겨울방학 수학특강,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정다각형/정다면체/배수와약수/오일 러 한붓그리기 등을 배워본다. 초등 1~2학년 8명 선착순 마감 춘천 시립도서관 2016년 겨울 독서교실 운영 ~15 9:00~12:00 시립도서관, 동내도서관, 신사우도서관 동시진행 - 지정도서(손톱공룡/배봉기 지음)을 읽고 글쓰 기, 연극놀이, 동화를 품은 클래식음악, 나만의 팝업북, 주인공 만들기 및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루어지는 독서교실이다. 국립중앙도서관장상 을 비롯한 시상도 이루어진다. 문의 서울 서대문 구립 도서관 2015 겨울방학 특강 ~15 (4일 간) 10:00~12:50 새롬어린이 도서관 지하1층 다목적실 독서로 나누는 품 앗이 서울한양도성(사적 제10호)에 대한 강의와 답 사를 병행하는 역사 프로그램이다. 3차의 이론 수업을 마친 후 한양도성 박물관 답사가 이루 어진다. 초등 3~5학년 3개 반을 운영하며 학 년별 각 10명씩 선착순 방문 접수한다. 서울 은평구립 증산정보도서관 제15회 겨울독서교실 모집 ~15 9:30~11:30 2층 소강당 - <책 속에서 겨울나기>라는 주제아래 독후감 잘 쓰는 법, 친구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전래놀 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초등 3~4 학년 대상이며 어린이열람실 방문 및 전화접수 만 가능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Book 村 인문학스터디1. 후마니타스 칼리지, 인문 학을 만나다 ~ 1.28(매주 목) 19:00~21:00 시청각실 (1동 3층) 독서문화진흥 팀장 청소년 이상 150명을 대상으로 1강-나는 내 머 리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2 강-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함께 모여 할 것인가 3강-개인은 누구이며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총 3강 진행된다. 서울 양천구 신월디지털정보 도서관 겨울방학 프로그램 수강생모집 ~ 2.26 강좌별 상이 년 겨울방학 프로그램별 수강생 모집. 초 등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강좌가 마련되었다. 성인프로그램으로는 드라마치료, 통기타수업이 있으며 초등대상 수학, 통기타, 지로체험, 독서 논술 강좌가 개설되었다. 음악자료실 직접방문 접수만 가능 서울 노원 정보도서관 책벗글벗-연이네 설맞이 :00~17:00 2층 이야기방 - 사서선생님과 함께 연이네 설맞이 책을 읽고 민속놀이를 해보며 설날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 유아 7세 대상이며, 도서관 홈페이지 ( 선착수 접수 중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도서관 청소년 고전읽기 ~4.9 10:30~11:30 문화교양관 김현민 (대치도서관 독서 토론 모임) 동 서양 고전을 두루 접하여 생각의 폭을 넓 히는 독서토론프로그램.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으로 하며 방문 및 전화접수만 가능( ) -27-

28 출판 트렌드 2016년 영국 일반서 출판시장 전망 (Publishing Technology, ) 2015년을 닫는 시점에서 각 출판전문지와 업계 인사들이 2016년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모바일 독서의 급증과 전자책 구독모델 척도의 변화를 예상했던 영국의 퍼블리싱 테크놀로지(Publishing Technology)는 2016년 영국 일반서 출판시장의 동향 을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서 시장은 글로벌 출판사와 대형 온라인 서점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세계 출 판시장 및 한국 출판시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원문 주소: 1. 전자책과 종이책이 평행 시장(parallel markets)으로 분기될 것 2015년 일반서 출판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종이책이 전자책을 눌렀다는 사실이다. 펭귄랜덤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아셰 트(Hachette),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모두 올 한해 전자책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으며, 페이퍼백 형태의 종이책 판매가 다시금 성장하 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는 독자들이 보다 적절한 책읽기 방식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더욱 복잡하다. 이러한 움직임이 가리키는 것은 전자출판과 종이출판 시장 사이에 분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일반서 출판사들이 2015년 종이책 판매가 성장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은, 출판사가 아마존 같은 주류 온라인 서점에서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에이전시 프라이싱(agency pricing)을 재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출판사는 양장본과 페이퍼백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자책 신간 목록에 가격 정책을 활용할 수 있었다. 전자책을 9.99 파운드에 구입할 수 있고, 같은 내용의 양장본 종이책을 파운드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면 독자들은 물리적인 포맷(종이책)을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형 출판사들의 전자책 판매량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주요 일반서 출판사가 전자책을 많이 판매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전체 전자책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 다. 위의 사실은 주류 대형 출판사가 전자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을 뜻할 뿐이다. 오서 어닝(Author Earnings)의 보고서 1) 는 아마존의 킨들 스토어에서 판매된 전자책의 45%가 전통 출판사가 아닌 곳에서 출간된 것 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다. 이는 곧,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책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책의 절반 정도가 자가 출판되거나, 전통적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던 소규모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거나, 아마존의 자체 임프린트에서 출간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1)

29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 트렌드 대부분이 장르 소설이며, 아마존의 킨들다이렉트퍼블리싱(Kindle Direct Publishing, KDP)을 통해 출간된 이러한 전자책들이 가격 경 쟁력을 가지고 전통 출판에 평행하는 하나의 시장을 서서히 형성한 것이다. 이런 사실들이 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이제 더 이상 하나의 출판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고 두 개의 평행한 시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출판시장은 여전히 주류 출판사들에 의해 지배되고, 종이책 판매를 보증하기 위한 가격 정책을 쓴다. 그리고 새로운 출판시장은 전자책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아마존과 KDP에 의해 전통 출판사보다 훨씬 인하된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어떠한 목표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이들 시장은 현저하게 나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 주류 출판사가 승자 독식 을 추구함으로써 미드리스트 2) 가 축소될 것 2015년 발견된 또 다른 동향은 주류 출판사의 성격이 매체 회사처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출판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서 적 뿐 아니라 여러 가지의 미디어와 포맷을 아우르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정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전략의 선두에 있는 것은 펭귄랜덤하우스의 아동서적 분야로서, 영국에서 그림책에 기반을 둔 TV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매체 전반을 가로질러 잠재적인 수익이 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출판사들에게 실속 있는 일이지만, 위험도 크다. 또한 인세를 지불해야하는 입장이므로, 출판사들은 이전보다 더 소수의 베스트셀러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개별 출판사에 있어서 소수의 작가와 브랜드가 판매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이다. 인기 도서에 보다 의존하게 되면서, 그 도서를 다양한 매체로 개발해낸다. 결과적으로 일부 출판사들은 보다 적은 종수를 출간하 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정리를 당하는 것은 대부분 미드리스트이며, 미드리스트 작가들은 앞서 언급했던 전자출판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년, 오디오북과 아동서적 출판이 급속히 성장할 것 많은 출판사들이 페이퍼백 판매의 소폭 상승에서 용기를 얻었지만, 2016년 이후 계속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정확히 말해 이 분야 가 아니다. 지난 3~5년 간, 출판사들이 성장한 주요인은 아동서적이었다. 2015년 미국 아동서적 시장은 13% 성장했고, 영국에서는 3.2%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앞서 언급한 출판사들의 매체 전환 사업에 힘입어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 워 즈(Star Wars), 해리 포터(Harry Potter),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같은 아동 브랜드가 중심이 되어 많은 출판사들의 재정난을 해결해 줄 것이다. 또한, 오디오북의 성장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미국출판인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Publishers, AAP)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오디오북 분야가 31% 성장했다. 영국에서는 아직 이에 관한 보고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반서 출판사들은 두 자리 수의 성장을 보이는 분야는 오디오북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6년에는 특히 펭귄랜덤하우스와 오더블(Audible)이 오디오북 제작과 마케팅에서 두 2) midlist : 출판용어.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꾸준히 출판될 정도로 충분한 수익을 올리는 책. -29-

30 출판 트렌드 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4. 출판사들이 판매량 증진을 위해 브랜드 파트너십을 맺을 것 2015년 영국 아동서적 출판계에서 가장 크고도 놀라운 성공은 이미 15년 전에 세상을 떠난 주인공 캐릭터였다. 주디스 커(Judith Kerr)의 사랑스럽고도 게으른 고양이 캐릭터 모그(Mog)는 세인즈버리 슈퍼마켓의 크리스마스 광고 3) 에 출연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 주디스 커가 이 광고를 위해 집필한 모그의 크리스마스 재앙(Mog's Christmas Calamity) 는 출간된 지 사흘 만에 7만 5,000부 가까이 판매되었고, 영국 도서 판매 차트에서 4주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단순히 훈훈한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아니라, 세인즈버리와 같 은 주류 소비자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이 도서 판매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 가에 관한 신호이다. 2015년 초반부터 지속된 출판사들의 잇따른 컬러링북 출시 현상처럼, 모그의 성공 방식이었던 브랜드 파트너십 역시 2016년에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도 다음 크리스마스 때는 아동서적의 몇 안 되는 스타 대부분을 광고 캠페인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5. 저작권 관리가 뜨거운 화제가 될 것 앞서 전망했던 것처럼 출판사들이 인기 작가와 라이선스,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브랜드 파트너십에 종전보다 더 의존하게 된다고 하 면, 2016년 또 다른 화젯거리는 저작권 관리가 될 것이다. 출판사들은 몇 세기 동안 저작권 사업을 해 왔지만, 다른 창조 산업 분야와 비교할 때 관리와 사용, 지불에 있어서 초기의 접근에 머 물러 있다. 이는 효율적 운영을 저해하며, 속도와 정확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된다. 2016년, 출판사들은 저작권 관리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다. 이는 곧 권한 감사(rights audits)의 귀환과, 엑셀 스프레드 시트 같은 옛날 방식이 물러남을 뜻한다. 모쪼록 출판업계의 포부에 알맞은 저작권 관리의 실제적인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3) 참고: 존 루이스 광고를 제압한 영국 세인즈버리의 크리스마스 광고 (허핑턴포스트, )

31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2015 출판산업 콘퍼런스 - 통계 발표 및 미래 전략 - 일시: 2015년 12월 16일(수) 13:30~17:00 장소: 대한출판문화협회 출판문화회관 강당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참가: 정관성(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정책개발팀장/1부 사회), 장은수(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민음사 고문/1부 발제), 박종암(르네 상스, 에이전시P 대표/이하 1부 토론), 박주훈(스토리웍스컴퍼니 대표), 이은호(교보문고 이비즈니스본부 콘텐츠사업단), 오 선경(성공독서코칭센터 대표), 민찬기(그림책공작소 소장), 이승훈(북스페이스 대표), 이용준(대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2부 사회), 박성만(메이븐스퀘어 이사/2부 발제), 이임자(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센터 부연구위원/이하 2부 토론), 김현진(예술 경영지원센터 예술정보팀장), 이중호(미래출판전략연구소 소장), 박호상(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외 발제문과 토론문 일부를 요약 발췌함 <발제> 제1부 출판의 미래 전략 출판,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1) - 출판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 출판의 길 모색 - 장은수(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민음사 고문) 1 출판이 위기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나 출판의 위기란 무엇인가? 출판의 위기는 책이 팔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 은 항상 현재형으로 쓰였다. 책은 소수 미디어에 속하기에 항상 잘 팔리지 않았다. 그 내재적 가치에 비교해 볼 때 만족할 만큼 책이 팔린 적 은 아주 드물다. 때때로 밀러언셀러가 나오고 출판이 활황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로 외부 요인에 따른 우연의 결과였을 뿐이다. 출판은 항 상 배가 고팠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마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책의 가치와 판매 사이의 긴장은 출판의 영원한숙제이다. 강조해 두자. 출판의 위기는 책이 팔리지 않는 게 아니다. 그것은 현상 일 뿐이다. 오늘날 출판의 위기는 출판이 그동안 해왔던 관행적 방식으로는 책이 충분히 팔리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온다. 백약이 무효 다. 출판의 세 친구인 서점과 언론과 도서관으로는 더 이상 충 분하지 않다. 갈수록 서점은 줄어들고, 언론(신문)은 위축되며, 도서관은 포화되었다. 그런데 책의 생산은 더욱더 손쉬워져서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는 풍요의 시대에 이르렀다. 자가출판(Self-publishing)과 독립출판(Independent Publishing)은 갈수록 활발해질 1) 이 글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정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활동을 지원한 출판콘텐츠마케팅연구회에서 필자가 발표했던 글들을 보완하고 수정한 것임. 내용의 대부분은 올해 내내 한국일보, 문 화일보, 기획회의 등의 각종 매체, 필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세미나, 컨퍼런스 등에서 공개된 것으로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면 됨. - 책의 발견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기획회의 402호 - 독자 직접 만나는 디지털 시대 출판, 다시 콘텐츠다, 한국일보, 출판, 디지털을 포용하라, 문화일보, 사람과 책을 연결하라, 한국일보,

32 것이다 2) 출판의 진짜 위기는 책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 에 놓여 있다. 오늘날 출판은 책의 존재감, 즉 책이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충분 히 알릴 수 없다. 출판사는 더 가혹하게 경쟁하고,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도록 강요받는데, 문제는 그러고도 판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출판이 겪 있는 위기의 본질이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는 것, 전혀 창조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대부분의 출판사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없이 장기적으로 존립할 수 없다. 2 오늘날 출판의 주요 이슈는 디지털 충격을 중심으로 크게 여덟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전자책을 비롯한 디지털 출판이 출판의 전 지형을 바꾸고 있다. 둘째, 자가출판이 활성화되면서 저자의 독립성이 높아진다. 셋째, 온라인 또는 모바일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역서점은 줄어든다. 넷째, 책 소비의 본질이 변하면서 발견성이 문제로 부각된다. 다섯째, 빅데이터 등 기술 기반의 새로운 마케팅 방법이 활용된다. 여섯째, 전자책 구독 모델이 출판의 새로운 수익원이 된다. 일곱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다른 미디어와 경쟁이 치열하다. 여덟째, 소비자 행위를 분석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출판의 임무다. 가장 중요한 현상은 지역 독립 서점이 심각하게 줄어들고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서점의 독점이 심화되는 것이다. 서점의 감소는 배본을 중심으로 신간의 판매망을 확보해 왔던 출판사의 관행적 마케팅 전략을 파괴했다. 또한 막대한 숫자의 독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온라인 서점이 이를 기반으로 해서 자가출판 등 콘텐츠 생산에 직접 뛰어들고 누구나 책을 쉽게 출판하여 독자들에게 읽힐 수 있게 되면서 판매 되는 책 콘텐츠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영미권에서는 자가출판을 포함하면 2014년 한 해 동안 무려 백만 종 가까운 책이 출간되었다 고 한다. 이처럼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책의 풍요는 책의 발견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이에 따라 출판사는 발견성 을 확보하고 판매를 끌어올리려고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독자와 긴밀한 소통구조를 구축하고 판매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쪽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이는 출판의 양극화 현상을 가속화한다. 먼저 독자를 매혹하는 질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판매까지 해내 기 위해 지속적 인수합병을 통해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려는 슈퍼자이언트 의 시대가 온다. 전 세계에 걸쳐 독자 정보를 모아들이는 네트 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분석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와 반대쪽에서는 지속적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틈새시 장을 지배하려는 소출판사들의 전략적 시도들이 늘어난다. 전 세계에 걸쳐 있는 수많은 플랫폼을 넘나들면서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출판 이 나타난다. 이런 환경에서는 저자도 편집 및 디자인 서비스 회사 등의 도움을 받아 작은 출판사처럼 움직일 수 있다. 이런 과정이 반복 되면 필연적으로 큰 출판사는 더 크게, 작은 출판사는 더 작게 변화할 것이다. 이것이 세계 출판의 빅 트렌드 다. 3 2) KPIPA 출판산업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출판사 숫자는 2014년 말에 46,982군데를 넘어섰음. 물론 그중에는 출판등록만 하고 실제로 책을 출간하지 않는 무실적 출판사가 44,087군데로 93.8%에 달하는 허수가 들어 있음. 그러나 출판사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 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 출판 인쇄사 검색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3월 초 출판사 숫자는 5만 212군데로 5만 군데를 넘어섰음. 한편, 책을 실제로 출판 한 출판사의 경우에도, 2014년 하반기 기준으로 발행종수 5종 이하 출판사가 전체 출판사의 75%에 달함. 자기고용 또는 가족기업 형태인 3인 이하 출판사 숫자도 상당수에 달함. 이는 위탁판매 중심으로 이루 어져 유통 쪽 진입장벽이 낮고 출판등록이 손쉬운 한국 출판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일 뿐 사실상의 자가출판 또는 독립출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음. -32-

3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출판의 새로운 사명은 디지털의 거부 가 아니라 디지털의 포용 에 뚜렷한 방점이 찍혀 있다. 서점을 연결망으로 하는 단순한 가치사 슬에 의존하던 출판은 디지털 충격을 수용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분기하는 중이다. 이제 디지털 전략이 (출판의) 비즈니스 전략 이다. 단 지 전자책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하퍼콜린스 출판사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 레스티보알레시가 말했듯, 기술은 출판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출판에 새로운 기회들이 연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하나만 예로 들어보자. 오늘날 출판마케팅을 블 로그, 페이스북 등 디지털과 결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상상할 수 있겠는가. 팟캐스트나 유투브의 힘을 빌려서 성공한 여러 출판사들처럼 그 파도에 올라탈 것인가, 아니면 잠겨서 사라질 것인가는 각자의 몫에 해당할 뿐이다. 디지털의 포용을 무조건의 전제로 하고, 출판의 새로운 미래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흐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할 수 있다. 첫째, 출판의 본질은 큐레이션, 즉 좋은 콘텐츠의 선별이다. 쏟아지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독자들은 읽기의 풍요에 지쳐 있다. 따라서 고품질 독립잡지인 모노클 의 경우에서 보듯이, 출판은 콘텐츠 필터링을 통해 독자의 읽는 경험을 혁신하고, 그들의 열광을 일으키는 임 무를 한층 엄밀하게 수행해야 한다. 둘째, 읽는 습관 을 만드는 일이 출판의 핵심 비즈니스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자책을 읽는 사람은 종이책만 읽는 사람보다 더 많은 책을 읽고, 전자책을 구독하는 사람은 종이책만 읽거나 전자책만 읽는 사람보다 더 많은 책을 구매한다.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한계비용제로사회에서는 독자들이 더 많이 읽고 싶어 하면, 그에 적합한 디지털 사업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작가, 출판사, 독 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온오프라인에서 책과 독자를 연결하고, 저자와 출판사를 돕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상상하고 실행하고 이를 장려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셋째,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사와 자가출판 플랫폼 등은 저자 또는 출판사가 전 세계에 흩어진 소수의 독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 능성을 극적으로 높인다. 세계화 2.0(Globalization 2.0)에 대한 고려는 이제 출판기획의 기본 요소로 올라서는 중이다. 특히, 자동번역 기술 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단문형 콘텐츠는 조만간 언어적 한계를 넘어서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자유롭게 유통될 것이다. 만화, 그래픽노 블, 사진 에세이, 어린이책, 단편소설 같은 단문형 콘텐츠는 파도가 밀려들기 전에 먼저 기회를 잡아야 한다. 넷째, 책과 디지털이 만나면서 수많은 시도가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출판산업 자체가 요동치는 중이다. 따라서 출판은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어떤 상황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Flexibility)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책의 생산에서 유통 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워크플로를 개선하고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다. 여러 콘텐츠 형식으로 변환하기 쉬운 포맷(XML)으로 콘 텐츠를 생산하고, 마케팅에서 중요도가 커지는 메타데이터(Metadata)를 활용해 책의 발견성을 증진하며, 전자책, 오디오북, 비디오 강연, POD 등 독자가 원하면 콘텐츠를 언제, 어디에서나, 모든 형식으로 제공하는 가용성(Accessibility)을 확보해야 한다. 4 출판은 지금 종이책을 만들어 서점으로 내보내는 사업을 벗어나는 중이다. 오늘날 출판산업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혁신을 제조업 프레 임으로는 잘 정의할 수 없다. 출판은 읽기 와 쓰기 를 연결하는 사업에 차라리 가까워지고 있다. 어쩌면 본래 연결 이 전부였을 수도 있다. 제조라는 형태를 취하고 서점이나 도서관과 제휴하는 쪽이 그동안 사업하기 가장 좋은 형태였을 뿐이다. 지금도 이 부분에 출판은 많은 작업 노하우를 축적 중이며, 이는 일종의 진입 장벽을 이루어 출판산업을 약한 형태로나마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 가 아니라 연결 을 숙고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보화 혁명 이후, 출판이 의지해 왔던 인간과 책이 만나는 접점들은 조금씩 소실되어 왔다. 출판의 기본 읽기 모델인 긴 글 읽기 는 디지털 친화적인 짧은 글 읽기 에 밀려서 고전 중이다. 책의 주요 생산자인 대학의 연구자들은 국가적 압박을 못 이기고 스스로 세 명밖 에 읽지 않는다고 자조하는 자잘한 논문 쓰기 에 열중하면서 지식의 가능성을 확장해서 사회와 연결하는 증폭기인 책 쓰기 는 생각조 차 못하고 있다. 입력과 출력이 동시에 폐쇄된 상황이다. -33-

34 따라서 좋은 책 을 펴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과거에는 생산 만으로 충분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않다.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 는 좋은 책 의 생산은 출판의 기본 조건일 뿐이다. 그 자체만으로 책이 팔리는 필요충분조건을 이루지 못한다.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풍 요의 시대에는 생산만으로 차별화되지 않는다. 물론 하나의 구체적인 책은 그 자체로 고유하며 대체재가 있을 수 없다. 독자들은 확실히 그 책 을 원한다. 그러나 읽기 행위 자체에는 무한한 대체재가 있다. 독자들 대부분은 책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는다. 사실은 그럴 필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눈을 돌리면 주변에 읽을거리가 넘쳐난다. 정보와 지식이 넘쳐난다. 손 안의 컴퓨터를 통해 읽을거리들이 무한대로 쏟아진다. 이것들만으로도 하루 스물네 시간이 바쁘 다. 따라서 독자들은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 책과 만나려고 몸을 움직일 이유가 전혀 없다. 그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은 저자나 출판사다. 오늘날 출판은 책의 독자 자체가 줄어드는 중임을 인정해야 한다. 책은 영원하다는 추상적인 구호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독자의 점진적 소멸에 필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블로그, 강의, 이러닝 등 접근 가능한 지식 형식이 넘치는 미디어 경쟁 시대 에 막연한 당위만 주장하 다가는 사람들을 책에서 쫓아내기 십상이다. 비독자를 독자로 만드는 실천 없이 출판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읽기와 쓰기를 연결하는,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저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접점을 생산하지 못하는, 즉 연결 을 사고하지 못하는 출판은 갈수록 약해질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책, 책과 책 사이를 잇는 수많은 연결을 상상하고, 이를 곳곳에서 실현하는 실천없이는 출판은 나날이 약해질 것이 다. 시인 김행숙의 말을 빌리면, 언제, 어디에서나 책을 만날 수 있는 마주침의 발명 을 출판은 모든 곳에서 시도해야 한다. 책을 필요로 하고 읽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어딘가에 있다.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 것은 매력적 연결들이다. 책과 인간을 이어주는 혁신적 실천들이다. 아마존의 최고 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말한다. 앞으로 수십 년이 걸리겠지만, 킨들의 비전은 모든 책과 인쇄물을, 모든 언어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60초 이내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나는 베조스의 꿈을 사랑한다. 수십 년 후 그는 아마존을 이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가 꾸는 꿈은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계속 작동할 것이다. 한국 출판에는 이런 거대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인간과 책을 연결하라. 5 오늘날 출판은 지식과 정보의 새로운 배열(재매개)을 통한 사업가치 창출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 종이와 인쇄라는 형태에 맞춰 지식과 정보를 배열하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지식과 정보의 새로운 배열이 먼저 존재하고 이를 사업화함으로써 종이든, 화면이든, 물건이든 사용 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 형태를 창출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편집이란 책을 만드는 행위를 뜻한다기보다는 지식과 정보의 새로운 사용법을 발명하는 쪽에 가깝다. 지식과 정보를 독자가 읽기 좋도록 종이 표면에 표현하는 행위를 넘어서서 지식과 정보의 재구조화를 통해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형태로 지식과 정보를 새롭게 창조하는 행위이다. 일본의 철학자 우치다 다츠루는 수업( 修 業 )을 이제까 지 자신의 지식 운용을 설명할 때 구사해 온 어휘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지적 발견, 내가 이러한 발상을 했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지식을 자기 안에서 발견하는 것 이라고 정의했다. 오늘날 편집은 이런 뜻의 수업과 아주 비슷하다. 강신장이 최근에 만든 콘텐츠 회 사인 모네상스식으로 말하면, 지식과 정보의 리미디에이션 을 통해 전례 없는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이다. 종이책을 만드는 것도 그중 하 나로 고려할 수 있지만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오늘날 출판에서 종이책은 그러한 가치창출 행위의 한 꼭지에 해당할 뿐이다. 스콜라스틱은 자신을 어린이 도서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사업자가 아니라 리터러시(literacy), 즉 읽고 쓰는 능력을 어린이들에게 공급하 는 사업자로 정의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독서 및 학습이 스콜라스틱의 주요 사업 영역이며, 이 사업을 지속하고 확장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자기 사업의 임무로 삼는다. 그에 따라 도서, 잡지, 디지털 콘텐츠, 학습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제품, 북클럽, 어 린이 북페어, 도서 공급망 구축, 도서 추천 사이트 개발, 아카데미 운영, 온오프라인 사이트를 통한 직접 또는 간접 판매 등 존재하는 모든 채널에서 어린이들에게 리터러시를 공급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책이 아니라 리터러시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출판을 재정의하고 나 면 이처럼 다양한 사업이 눈에 들어온다. -34-

3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6 초연결시대의 출판은 과거의 가치사슬을 파괴하지 않고는 전혀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낡은 가치사슬을 유지하려 하는 어떠한 시도도 결국 예상치 못한 결과를 빚을 뿐이다. 서점 공간을 관리해서 판매를 유지하거나 끌어올리는 전략은 여전히 대다수의 출판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지만, 이 전략을 시행하기 위한 비용은 점점 출판사에만 부과됨으로써 경영을 악화시키는 중이다. 아직 조금은 남았을 지도 모르는 시간 속에서 출판의 기존 가치사슬을 넘어서려는 결단과 이를 위한 준비는 이제 모든 출판사의 과제가 되었다. 좁은 서점 공 간을 두고 머리를 내밀려고 몸부림치는 현재와 같은 서점 중심의 경쟁 구조는 아마도 오래지 않아 파국적으로 소멸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서점 연결만을 통해서는 책에 대한 충분한 발견성을 얻어내기 어렵다. 지금까지 출판의 혁신은 대부분 제품의 혁신이 아니라 장 소의 혁신이었다. 펭귄 문고는 고전의 가격파괴 상품이 아니라 사실상 슈퍼마켓에서 책을 팔 수 있도록 디자인한 장소 혁명이었다. 비서점 연결, 즉 책과 인간을 만나는 새로운 장소를 상상하는 것은 언제나 출판 혁명의 시작이었다. 다이소라는 장소를 이용해서 1조 원에 가까 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일본의 다이소 출판 등은 한국출판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7 누군가는 조금 더 빠르다. 출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책이 충분히 팔리지 않으면, 먼저 거기에 생계를 의존하 는 저자들부터 움직인다. 이른바 광팬 을 거느린 슈퍼 저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 스스로 출판사가 되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려 하 고, 어떤 출판자본은 이러한 움직임으로부터 기회를 얻으려 한다. 30년 가까이도 전에 김용옥은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누구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책들을 출판했고, 최근에는 이지성과 김난도가 자신만을 위한 출판사를 만들어 책을 내기 시작했고, 김형경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다. 세 사람 모두 아직은 기존 출판사와 작업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로 움직이는 중이다. 마치 해외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전자책 은 자가출판하고, 종이책은 기존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현상과 비슷하다. 문학동네는 이 분야에서 확실하게 혁신적인 생각을 보여 주었다. 게다가 출판산업을 이루는 가치사슬의 고리마다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한다. 자가출판 사이트를 운영함으로써 서점은 출판을 병 행하고 출판사는 북카페 등을 차리면서 스스로 서점이 되려고 한다. 정연하게 늘어서 있던 출판의 전 가치사슬이 흐트러지고, 하이브리 드화 하는, 즉 서로 상대방 영역을 침범하는 현상은 격변의 시기를 지나 새로운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책의 생산과 판매 를 중심으로 분업했던 출판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제 가치사슬의 다른 영역을 스스로 책임지면서 독자들을 향한 다양한 서비스를 포 괄하는 복합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 중이다. 8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은 콘텐츠 마케팅 에 바탕을 둔 출판의 새로운 유행을 들여다볼 기회다. 만인이 만인과 연결되는 초연결사 회에서는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상품을 선전 하고 구매를 강요하는 형태의 광고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초 연결사회는 관심의 연결, 취향의 연결, 의미의 연결을 지향한다. 고객한테 제품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매스미디어식 도달 은 거의 가치가 없고, 도달 이 새로운 도달 로 이어지는 연결 만이 가치를 실제로 확산한다. 따라서 출판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사람들이 공유 하고 싶어 하는, 소셜 친구한테 전달하고 싶어 하는 가치를 통해 자기 상품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의미가 담긴 이야기가 더 쉽게 연결된다. 다시 말해 기업이나 제품은 콘텐츠 형태를 띨 때 더 효과적으로 공유된다. 기업이 콘텐츠를 만들어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콘텐츠 마케팅 이라고 한다. 출판은 오래전부터 독자들에게 콘텐츠를 전해 왔으므로, 다른 산업에 비해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잘 알고, 노하우도 상당히 축적되어 있는 편이다. 출판의 비교 우위 를 활용해서 책을 통해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는 콘텐츠 마케팅이 해외에서는 몇 해 전부터 활발하게 운영되어 왔다. 가령, 영국에서는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가 영국의 윌리엄보이드에서 책을 내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는 것을 잘 아는 -35-

36 출판사의 능력을 활용해 다른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덧입혀서 자기 브랜드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점점 확대될 것이다. 전통 출판과 광고 기획사가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콘텐츠마케팅 출판 은 앞으로 유망한 성장 분야가 될 것이다. 출판사 입장에서 볼 때,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에서 보듯이, 질 높은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마케팅 제휴를 통해 판매 안 정성까지 만들어내는 일석이조의 출판모델인 셈이다. 9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의 충격적 성공은 출판산업에 모바일퍼스트 또는 린 퍼블리싱 의 과제를 남겼다. 먼저 발견성부 터 확보하고 나중에 출판하는 모델의 실제 작동을 확인해 준 것이다. 지금까지 출판은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배본, 홍보, 광고 등을 통해 판매하는 먼저 출간하고, 나중에 마케팅 하는 모델을 통해 주로 실현되었다. 논술 강사 출신의 무명 저자였던 채사장 은 이런 모델에 의지해서는 자기 책을 출판할 수도, 판매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서 출판 여부를 타진하는 대신에 일 단 독자와 연결부터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닥치고 정치 의 김어준이나 이동진의 빨간 책방 의 이동진처럼, 먼저 콘텐츠를 출판 해서 가상의 독자들 부터 만났다. 팟캐스트를 이용해 개인방송부터 시작해서 독자부터 끌 어모은 것이다. 일종의 연재 를 통해 독자 먼저 만난 것이다. 이를 사전 홍보라 불러도 좋고 다른 어떤 이름을 붙여도 좋다. 인기 저자인 김어준도 이동진도 아니었던 채사장의 경우, 독자가 확인되지 않으면 어쩌면 출판 자체도 불가능했을 가망이 높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된 초연결사회에서는 연결 에 따르는 비용이나 위험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덕분에 종이책/전자책을 출판하기 전에 누구라도 먼저 독자를 만날 수 있다. 저자든, 출판사든, 편집자든 말이다. 전 국민의 손 안에 이미 들려 있는 각종 모바일 기기는 연결을 끊임없이 강요하고, 책 자체 또는 책과 관련한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출판산업에 요청 중이다. 이제 책을 생 산하기 위해 먼저 독자부터 생산하는 출판, 즉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공개함으로써 독자를 먼저 만나고, 책 내용을 독자와 함 께 조금씩 판올림을 통해 만들어가는 모바일 퍼스트 출판 은 출판 비즈니스에서 하나의 중요한 흐름으로 떠오를 것이다. 펭귄랜덤하우 스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인 크리스틴 패슬러는 말했다. 출판 마케팅은 이제 모바일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움직이게 될 것이다. 더 많은 독자들이 모바일에서 책을 사거나 읽고 구절을 발신하 고 저자와 직접 관계를 맺을 것이다. 출판은 마케팅 활동 전체를 모바일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하며, 독자들이 책을 구입하는 장소에서 직 접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위기에 빠진 출판의 활로가 어쩌면 여기에 있을 수 있다. 페이스북의 적극적 이용자와 도서 구매자의 데모그래픽이 거의 중복되는 것을 생각하면, 출판이 모바일에서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민하지 않는 일은 출판의 자살이나 마찬가지다. 채사장은 팟캐스트를 이용했지만, 사실 연결 도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연결이든 모바일 화면에서 독자들과 연결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북클럽이든, 블로그든, 트위터든, 카페든, 방송이든 무엇이라도 상관없다. 독자와 연결을 만들어내는 플랫폼 을 구축하고 모바일퍼스트 출판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이책을 출판한 다음에 움직이는 것은 이제 소용없다. 언론의 주목 등 특별 한 화제를 만들어내지 않는 한 서점에서 반품되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그로 인해 대부분의 책들이 원하는 만큼 판매될 만큼 충분한 발 견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또 발견성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점점 올라가는 중이다. 책을 출판했다는 사실만으로 최소 발견성 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발견성을 확보하려면 이제 책이 출판되기 전에 이미 독자들과 충분히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36-

37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10 트위터는 출판사다. 세계 최대의 과학 출판사 중 하나인 스프링어와 맥밀란이 서로 제휴해서 만든 슈퍼자이언트 스프링어네이처의 책임자인 닐스 페터 토 마스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선언했다. 트위터는 아주 적은 분량의 책을 쓰는 저자들을 모아서 독자들과 연결하는 출판사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묻고 싶다. 레진코믹스 는 출판사인가. 당연히 만화 출판사라고 불러야 한다. 저자와 제휴해서 만화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만화를 읽는 독자까지 모아서 가치사슬을 파괴한 새로운 형태의 출판사라고 보아야 한다. 퍼블리는 어떨까? 퍼블리는 프랑크푸르트도서 전에서 자주 만났던 새로운 형태의 출판사다.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출판사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출판할 책 의 취지를 설명한 후, 그 뜻에 동의한 독자한테 미리 출판 자금을 모았다. 그러고 난 후 출간 과정을 뉴스레터 등을 통해 공유하면서 충분 히 독자와 교감한 후 나중에 책을 출판하고 독자와의 대화까지 마무리하는 새로운 출판 방식을 선보였다. 오가닉미디어는 출판사인가? 이 회사는 책의 모든 내용을 미리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심지어 디지털 상태로는 무료로도 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 라 책의 내용을 활용해서 강연, 컨설팅 등 별도의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심지어 책은 나중에 소장용 으로 출판한다. 두 번째 책인 오가 닉 비즈니스 는 독립예술가를 위한 소셜 판매 사이트인 검로드를 통해 미리 예약 구매를 받은 후 출판하기로 했다. 벌써 종이책 예약 구 매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 세 회사의 출판은 독자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초, 세계적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은 오늘날 출판에서 가장 생각할 만한 것은 출판의 고객이 누구인가를 결정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서점인가, 뉴욕타임스인가, 아마존인가, 독자인가? 라고 말했다. 이 질문은 오늘날 출판에서 무척 중요한 이슈다. 서점이 줄어들고 책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출판사는 점차 자신의 고객이 서점이 아니라 독자라는 것을 깨닫는 중이다. 독자 중심 비즈 니스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세 회사처럼, 독자와 직접 연결되는 방식을 통해서 사업을 전개하는 출판사가 늘어나는 중이다. 독자 직접 연결 모델(Direct to Consumer)이라고 한다. 물론 이 모델은 종이책 이나 전자책을 출판사에서 직접 독자에게 판매할 때에도 적용된다. 세계 제2의 단행본 출판사인 하퍼콜린스는 최근 이 분야 투자를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로맨스 소설 출판사인 할리퀸을 인수해 특정 분 야의 전자책 서점을 전 세계에서 동시에 오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거기다 자사 홈페이지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재편하고, 저자 가 블로그 등을 통해 책을 홍보한 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경우 두 배의 인세를 보장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해서 쏟 아내고 있다. 영국의 문학 출판사 파버앤드파버는 홈페이지를 럭셔리 상품(고급 호화 양장본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몰로 개편했 으며, 아셰트는 서점이 아니라 검로드 같은 독립예술가를 위한 오픈마켓에서 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잠재 고객이었던 서점을 넘어서 진 짜 고객인 독자와 직접 연결되어 생산부터 판매까지 동시에 책임지는 비즈니스 모델이 출판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11 아마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생태계가 곧 출판의 생태계는 아니다. 출판의 생태계와 책의 생태 계는 서로 상당 부분 겹쳐 있지만,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책의 생태계와 출판의 생태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중이다. 출판 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책의 생태계는 곧바로 이별을 선포할 것이다. 지금 출판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 독자 입장에서 볼 때, 책은 자명하지만 출판은 자명하지 않다. 이런 시대의 출판은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체를 다시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독자와 직접 연결되어 출판을 하더라도 출판사는 서점일 수 없다. 아셰트의 최고경영자 아 -37-

38 르노 누리가 잘 지적한 바처럼, 소매는 출판의 유전자가 아니다. 출판의 본질은 큐레이션, 즉 독자를 대신해서 질 높은 콘텐츠를 선별하는 것이다. 독자를 깊이 이해하고 품격을 높여주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 말고는 무엇으로도 기술기업과 경쟁할 수 없 다. 편집의 귀환 외에는 출판사에 다른 길은 있을 수 없다.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마력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세상에 내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프로파일북스의 사장 앤드류 프랭클린이 말 했듯, 길을 잃지 않고 좋은 책을 꾸준히 출간하는 것은 출판의 의무다. 책은 자체로 독립적인 미디어다. 다른 도움 없이도, 스스로 독자 들을 끌어들인다. 그 후에는 독자들이 책의 미디어로 바뀐다. 출판의 일은 그 기적이 일어나도록, 조금, 돕는 것뿐이다. <토론> 해외출판 동향과 글로벌 적응 전략 이은호(교보문고 이비즈니스본부 콘텐츠사업단) 1. K-BOOK 시장의 환경 분석과 출판 한류 1) 중국 시장의 무서운 도약 독서 플랫폼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텐센트 - 한해 중국에서 출간되는 도서 수는 80여억 권이지만 중국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2013년 기준 4.77권이며, 전 국민 독서율은 57.8%로 2012년보다 2.9%포인트 늘어났지만 일본이나 한국 등 주변국에 비해 낮은 수준 - 텐센트는 8억 명의 QQ메신저 이용자와 4억 명의 위챗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문화제국 을 건설 중이며, 2015년 1월에는 텐센트 문학 이 중국 대표 인터넷문학 기업인 성다문학( 盛 大 文 學 ) 을 합병해 거대 인터넷출판 공룡인 웨원( 閱 文 )집단을 설립 년 4월 기준으로 웨원집단이 보유한 문학작품 수는 300여만 개에 달해 중국 인터넷 문학 시장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 으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을 비롯한 200여 명의 유명 작가들도 확보함. 보보경심( 步 步 驚 心 ), 나혼시대( 裸 婚 時 代 ), 지청 춘( 致 靑 春 ) 등 영화나 드라마로 리메이크 돼 성공한 작품들 대부분을 선보이며 연간 수익이 20억 위안 달성 - 웨원집단은 인터넷문학 뿐 아니라 일반 출판사들과 전자책 콘텐츠 교류 협력을 강화하면서 순수문학으로까지 영토를 확장 중이 며 2015년에만 1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비( 非 )인터넷 문학작품 저작권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함 - 웨원집단은 앞으로 중국에서 가장 풍부한 콘텐츠와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중국인에 맞는 중국판 킨들 같은 전자책 리더기도 만들 계획임 2015년 중국 출판계의 키워드는 미디어셀러, 소황제, 시진핑과 마윈 - TV셀러, 스크린셀러, 웨이보(SNS) 셀러 등 최근 중국 출판시장에서는 미디어셀러 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음. 연초에 대히트를 친 로맨스 드라마 하이생소묵( 何 以 笙 簫 默 ) 은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구만( 顧 漫 )이 2003년 출간한 동명의 원작소설이 중국 베스트 셀러 차트 순위 1위로 등극하였고, 소설은 현재 영화로도 제작 중 (아주경제, , 클릭! 중국비즈) - 지난해 중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작가는 SNS 작가 출신인 장자자( 張 嘉 佳 )로 중국판 트위터 인 웨이보에 정기적으로 올린 단 편 연애소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몰이하자 책으로 출간한 너의 세계에서 지나가다 가 지난 한해 400만 권이 넘게 팔리며 총 1950만 위안 획득 - 중국 출판시장에서 아동도서의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에 육박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등 중국도서 출판시장을 지탱하고 -38-

39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있으며, 그 배경에는 소황제( 小 皇 帝 ) 로 불리는 외동 덕분 - 시진핑 국가주석이 과서 저장성 당서기 재직 시절 저장일보에 게재한 230여 편의 칼럼을 묶어서 2007년 출판한 지강신어( 之 江 新 語 ) 는 지난해 도서 판매량 2위에 올랐으며, 2015년 2월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출판사가 시 주석이 자주 인용하는 고전 문구를 묶어 해석한 시진핑용전( 習 近 平 用 典 ) 은 초판 30만 부가 이미 주문 완료되는 등 현재 정치도서 판매량 1위 등극 -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마윈과 관련된 출간 서적이 모두 170여 종이나 됨 애플의 산자이( 山 寨, shanzhai)인 샤오미의 급성장 년 창립된 샤오미(Xiaomi)는 구글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android) 커스텀 롬으로 유명한 MIUI 소프트웹어 개발사로 시작하 였고, 2011년에 자사 최초의 <MI1>을 출시함 - 가성비(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를 앞세워서 2014년 3분기에는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위까지 기록하며 애플의 짝퉁으로 시 작했지만 현재는 글로벌 거대 기업으로 성장 년 12월 7일에는 미국 블루스파이크로부터 특허 침해 혐의로 텍사스 연방 지방 법원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이며 <Mi4>를 비 롯해서 차기작인 <Mi5>, <Mi5+>까지 특허 침해를 받고 있음 - 최근에는 샤오미의 산자이들이 나타나며 고민 중에 있다고 하며, CCTV, 공유기, 이어폰, 스마트밴드, 스마트TV, 셋톱박스, 스피커, 외장배터리, 공기청정기, 체중계, 정수기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으로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확장 중에 있으며, 자동차까지 도 출시 예정이라고 함 2) 글로벌 한류 출판의 분석과 K-Book 세계 진출을 위한 OSMU 확장 K-Pop, K-Drama, K-Movie까지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이 확장 중에 있으며 K-Book도 성장 중 년 2월에 진행된 아동도서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 52회 볼로냐 아동도서전 에서 볼로냐 라가치상 전 부문에서 한국 아 동 그림책들이 입상 - 픽션 부문에 정유미 작가의 나의 작은 인형 상자 와 지영애 작가의 담, 논픽션 부문에 김장성. 오현경 작가의 민들레는 민들 레, 뉴호라이즌 부문에 떼루떼루, 오페라프리마 부문에 위를 봐요, 그리고 올해 특별히 제정한 북앤시즈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으로 안영은, 김성희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큰 케이크 가 선정됨 - 라가치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전인 볼로냐 도서전이 제정한 최고 권위의 그림책 상으로 올해 제정 50주년을 맞았으 며, 우리나라 책들이 전 부문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중국 당당왕( 当 当 网 ) 서점에서 한류 출판물의 현황 분석 - 중국 정부는 외국 문화의 영향력을 억제, 자국 문화 콘텐츠의 육성을 장려한다 는 목적으로 2012년 2월에 해외 영화드라마 수 입 및 방영관리 강화에 관한 통지 를 발표하였고, 2015년 4월부터는 그간 중국 정부의 방침인 선 방영, 후 심사 이던 인터넷을 통한 해외 방송 콘텐츠 유통에 대해 선 심사, 후 방영 으로 방침을 변경함에 따라 드라마 방영 허가증 획득이 어렵게 됨 -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 중 남자 주인공이 읽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은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1~12월까지 국외 소설에서 3위까지 올랐는데(교보문고 기준), 2015년 9월 기준 중국 인터넷 서점 당당왕에서 국외 아동서 기준 40위, 일반 아동서 순위 123위에 올라있음 - 당당왕 ( 当 当 网 ) 서점에서 1~100권까지 베스트셀러의 나라별 분포를 살펴보면 62%가 중국 도서이며 해외 도서가 차지하는 비 중 은 38%에 해당되고 있음 - 해외 소설들의 나라별 종수 실태는 기타 국가를 제외한 해외 도서 가운데 영미권 도서가 약 43%로 가장 많은 종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 도서가 13%, 프랑스 도서가 8.8%, 그리고 한국 도서는 약 1%만을 차지하고 있음 년 9월 기준으로 한국 소설 판매량 1위 도서는 상도 이며, 1~16위 중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지 않은 도서는 별을 스치는 바람 단 1종임 - 중국 내 한류 드라마와 한류 출판물의 판매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국 내 한류 드라마의 방영에 대한 규제 조치는 한류 출판물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39-

40 영국 도서시장 내 판매도서의 분야별 특성 및 해외저작권 수입현황 분석 년에 보고된 IPA 세계출판시장 연간보고서 통계자료에 의하면 영국은 프랑스보다 수익이 높아 세계 출판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독일에 이어 2위 차지 년도 영국의 출판협회(The Publishers Association) 통계영감에 따라 작성된 IPA 보고서에서 영국 출판시장의 수익 규모는 종 이책, 전자책, 저작권수출 및 저널 수익을 모두 포함하여 약 40~50억 파운드에 달하며 한화로는 약 8조 정도로 추산됨 - 출판계는 약 3만 명 정도가 근로하고 있으며, 신간 타이틀은 연간 약 18만 종으로 전세계에서 독보적으로 가장 높은 신간 출간율 을 보이고 있음 - 영국 출판시장도 미국 출판시장과 유사하게 디지털 출판이 성공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데, 2014년도 영국 PA 통계데이터 기준으로 종이책은 약 15억 파운드로 46%를 차지하고, 전자출판은 약 5.6파운드로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작권 수출 수익이 약 12억 파운드로 무려 40%를 차지함 - 영어 모국어 사용국가라는 장점과 분야별로 깊이 있고 다양한 출판 콘텐츠가 시장의 수요와 변화에 맞게 제공하고 있으며, 종이 책과 전자책 상품이 고르게 국내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음 IPA 세계출판시장 연간 보고서 Title production across countries and continents Country Year 39767Newtitles+ re-editions Change on prev. Year New titles per million inhabitants GDPpC(PPP) United States % 959 $ China % 325 $ Germany % 1156 $ Japan % 613 $ United Kingdom % 2875 $ France % 1008 $ Italy % 1002 $ Korea % 795 $ IPA Annual Report October October 2014 일본 시장에서의 한류 드라마와 출판 환경 분석 - 일본 한류 콘텐츠의 원조는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엽기적인 그녀> 등 한국 영화가 주도 - 이브의 모든 것 이 아사히TV에서 반영된 후 겨울연가 가 NHK에 Full-License로 판매되어 전국 방송됨으로써 K-Drama 붐이 본격적으로 일시 시작했는데, NHK는 국영방송으로 전국 실시간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파급력이 매우 높음 - 한류 드라마의 전성기에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통해 모든 권리를 따로 분리해서 라이선스 판매를 진행했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태왕사신기>였음 -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심이였던 K-Dream에서 이제는 K-Pop으로 주도됐으며, 드라마 수입 편수가 감소함에 따라 관련 출판물도 줄기는 했지만 단행본으로서 소설은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상황 2. 독서 출판 환경의 변화와 종이책과 전자책의 상생 1) 셀프 퍼블리싱(Self Publishing) 시장의 도약 국내외로 셀프 퍼블리싱 시장이 빠르게 성장 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의 성공 이후, 셀프 퍼블리싱으로 제작된 책들의 영향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어서, 피 -40-

41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어스 출판그룹의 Author Solution, 펭귄출판사의 Book Country, 애플의 ibooks Author, 아마존의 KDP(Kindle Direct Publishing) 등 출판사와 유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셀프 퍼블리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 - 스매시워즈의 대표인 마크 코커는 2020년이면 미국 전자책 판매량의 50%는 셀프 퍼블리싱 전자책이 차지할 것이다 라고 전망 하고 있는 것처럼 셀프 퍼블리싱 시장에 대한 성장이 빠르게 진행 중 - 전 세계 출판 시장에 셀프 퍼블리싱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 독자와 만날 수 있는 시대로 진입하면서 세계 출판 시장 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 셀프 퍼블리싱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아마존(Amazon)의 행보 - KDP라는 셀프 퍼블리싱 플랫폼과 장르문학 중심의 15개 이상의 디지털 임프린트를 운영하며 유럽 및 아시아로의 플랫폼 영향력 을 확장 중 - 킨들 스토어(Kindle Store) 내 TOP 100 중에 셀프 퍼블리싱 전자책이 30%를 차지하며 밀리언 클럽작가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 는 상태 - 영화 <더 마션>의 동명 원작 소설 작가인 앤디 위어의 작품도 KDP를 통해 확장 - 디지털 만화책 판매업체인 <코믹솔로지(comiXlogoy)>를 2014년 4월 10일에 인수하였는데, 코믹솔로지는 2014년 4월 기준으로 5 만권 이상의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중에 있으며 Guided View라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서 만화책을 컷 단위로 잘게 나누 어 볼 수 있음 - 코믹솔로지로 인해 원어 로 된 만화책에 대한 접근성이 증가하였으며, 이제는 만화책 콘텐츠도 셀프 퍼블리싱 환경이 마련되는 토대가 마련되었음 글로벌 시장에서 셀프 퍼블리싱의 성장 가속 - 영국에서의 셀프 퍼블리싱 서적은 두드러지게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2012년에 비해 2013년에는 79% 증가하여 3억 파운드의 수 익을 차지하고 있으며(The Guardian, 3 Jun 2014), 셀프 퍼블리싱 도서의 판매가 증가하여 판매된 전자책 5권 중 1권은 셀프 퍼블 리싱 도서로 나타나고 있음 (Neilson, 2014) - 독일의 경우 셀프 퍼블리싱으로 크게 성공한 작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BitKom 조사에 의하면 전자책을 읽는 소비자의 18%가 이미 셀프 퍼블리싱 책을 읽었고, 전자책 독자의 11%가 벌써 자신의 작품을 디지털 포메스로 출간했다고 함 (30 Jan 2015) - 스페인은 2014년 기준으로 약 700개의 출판사들이 약 1.9만 개의 디지털 출판을 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셀프 퍼블 리싱의 수익은 2014년에 800만 유로로 추산되고 있음 - 인도 작가들은 Cinnamon Teal Print & Publishing Service and Pothi 같은 셀프 퍼블리싱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면서 2014년에 는 셀프 퍼블리싱 플랫폼이 증가하였음 -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판매를 돌파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는 2011년 호주에서 셀프 퍼블리싱 전자책으로 출간된 후 입소문 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2012년 랜덤하우스가 판권을 계약하여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며 전자책이 종이책 판매를 견인하고 있음 네이버의 <포스트> 서비스 개편 - 포스트는 1인 창작가 미디어 파워를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2015년 4개월에 서비스가 새롭게 개편 - 태그 중심으로 콘텐츠가 생성되고 유통되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3영역(홈, 피드, MY)으로 구성 - 동영상/링크/장소/스티커 첨부 기능 추가로 제공되었으며, 향후 PC에서 작성된 콘텐츠 미리보기 기능을 개선할 예정 - 태그 중심으로 개편한 이유는 이용자의 관심/취향이 탈 카테고리화 되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며,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 하고 싶은 고객 성향을 고려한 것임 카카오의 <브런치> 서비스 오픈 - 프로들을 위한 모바일 기반의 글쓰기 플랫폼으로 2015년 6월 서비스 오픈 - 모바일 미리보기(320px)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맞춤법 검사 기능을 제공해줘서 교정/교열에 대한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줌 -41-

42 으로써 콘텐츠 퀼리티를 높여주고 있음 - 브런치에 등록된 콘텐츠는 카카오톡에서 #검색으로 제공되며 카카오 플랫폼에 작가들의 글을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 - 브런치는 트위터 창업자가 만든 <미디엄(Medium)> 서비스를 벤치마킹 하여 개발한 것이지만, 가장 큰 차별점은 아무 고객이나 글 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에서 선별된 작가만이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으로 즉 콘텐츠의 퀼리티를 보장하기 위해 폐 쇄형으로 운영하고 있음 2) 오프라인 서점의 변화 서점의 기능과 공간의 의미의 변화 - 다양한 정보와 지식으로 포장되어 있는 도서(책)를 대중에게 파는 서점의 공간이 도서정가제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으로 인해 조금씩 독자들과의 거리감이 깊어지고 있음 - 독서 문화 형성이 성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점은 이제 생존하기 위한 모습으로 탈바꿈 중 - 서점은 이제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사람들이 모여 새로움을 추구하고 찾아갈 수 있는 공간으 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 온라인의 대명사인 아마존의 오프라인 서점에 대한 새로운 접근 - 아마존은 2014년 10월에 크라우드소싱(crowed-sourcing) 출판 서비스인 라이트 온(Wite On) 과 킨들 스카우트(Kindle Scout) 를 출시하였으며, 킨들(Kindle) 단말기의 꾸준한 라인업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40%의 도서 신간 유통과 60% 이상의 전자책 판매 를 점유하며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음 - 세계적인 온라인 서점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이 2015년 11월 3일에 첫 번째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 북스(Amazon Books) 를 시 애틀에 오픈하며 종이책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상품성과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한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 - 아마존닷컴에서 별4개 등급을 받은 도서 위주로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으며 약 5천권에 이르고 있음. 매장 내 비치되어 있는 도서 의 가격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앱을 통해 바코드나 표지 스캔을 통해서 확인하거나 매장 내 비치되어 있는 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확인하고 구매 가능함 중국, 24시간 문을 여는 서점 인기 - 중국인의 연간 독서량은 4.5권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으로, 중국 정부가 책 냄새 나는 사회 를 만들고자 베이징을 시작으로 24시간 운영하는 서점들이 속속 오픈하며 인기를 끌고 있음 - 최근 1년 동안 중국에서는 24시간 서점이 4곳까지 생겨났으며, 싼롄( 三 聯 ) 서점 은 2014년 4월에 24시간 서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 3호점까지 오픈 년 7월에는 중국 베이징 옌츠러우( 雁 翅 楼 ) 24시간 서점이 정식으로 오픈 하였는데, 베이징 시청구( 西 城 區 )의 첫 번째의 24시 간 영업 서점으로서 중국 서점 옌츠러우( 雁 翅 楼 )점은 독서하는 시청구( 書 香 西 城 ) 를 건설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최근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임 일본, 하나의 서점, 한 권의 책( 一 冊, 一 室 ) 을 시도하는 모리오카 서점 - 도쿄 긴자 스즈키 빌딩 내 조그마한 공간에서 매주 단 한권의 책만을 선정해서 관련된 예술 작품이나 사진 작품들과 함께 전시하 고 판매하는 A Single Room, A Single Book 을 시도 - 고객에게 오직 한 권의 책만을 추천하는 극단적 큐레이션(curation) 행태로 운영하며, 독자의 품격을 높여주고 감동을 불러일으키 는 콘텐츠를 선택하여 제공함으로써 독자와의 긴말한 관계를 맺고, 이 관계를 통해 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함으로써 소통하는 공 간으로 활용 - 매주 저자와의 대화, 전시, 독자 낭독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함 교보문고, 도서관과 미술관을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 - 도서관 개념의 새로운 문화공간 마련을 위해 광화문점이 5년 만에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2015년 12월에 새롭게 오픈 했으며, 고객 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좌석이 400석이나 마련되어 제공됨 -42-

43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 5만년 된 카우리 나무로 만든 테이블 2개에서는 100여 명이 독서가 가능하며 매장 곳곳에 쇼파형, 벤치형, 테이블 형 등으로 총 20곳의 공간에서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 책을 읽을 수 있는 안락한 의자, 자연 조명, 고급 인테리어로 편안한 북카페 모습으로 변신하여 고객들은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한 공간에서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호평을 받고 있음 - 시각예술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 도 함께 오픈하였는데, 25평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월 1회 전시를 추진할 예 정이며 이를 통해 미술 대중화를 위해서도 노력함 국내 서점의 현황과 주요 서점의 매출액 - 대한출판문화협회 2014년 출판 통계에 따르면 1998년 도서 발행 부수(약 1억 9천만 부) 대비 2014년(약 9천부)에 무려 1억 부 가 량 감소 (IMF 외환위기 동안 급격히 줄어듦) - 서점 수도 2000년 즈음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꾸준히 감소추세 - 도서정가제로 인해 동네서점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고 있고 매출이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형 서점들의 경우에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상당히 증가된 결과를 보이고 있음 [출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2013년 말 기준 3) 정액제 형태의 서비스 활성화 출판 시장에서의 정액제 서비스 가속화 - 정액제 혹은 구독 모델은 주로 음악, 비디오, 영상 등에서 일반화된 모델로 생산자와 서비스사업자간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유료화 모델로 평가 받고 있음 - 전자책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장르, 전문서적, 디지털교과서 시장 뿐 아니라 일반 단행본 시장에서도 정액제 모델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음 - 글로벌 3대 정액제 서비스 업체인 오이스터(Oyster)가 2015년 9월에 갑작스럽게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면서 아마존의 킨들 언리미 티드와 스크리브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 - 국내에서도 장기대여 형태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 -43-

44 국내외 주요 정액제 서비스 사업자의 현황 서비스명 (국가) 오픈일자 콘텐츠 종수 서비스의 주요 특징 24symbols (Spain) 만5천여 종 ( 기준) * Freemium model 을 전자책에 최초로 적용 * 월/분기/년 기간 동안 무제한 회원제 서비스 (매월 9.99유로, 분기 19.99유로, 연간 59.99유로) * Cloud reading 환경 * 실제 독자가 읽은 페이지만큼 정산에 포함 Sam (Korea) 만2천 종 ( 기준) * 월정액의 형태로 도서 권수별로 비용 차등 (1년 약정, 3권 0.99만원, 5권 1.5만원, 7권 2.1만원, 12권 3.2만원) * sam 단말기 결합형 정액제 서비스 (2년 약정) * 콘텐츠 열람은 최초 다운로드 이후부터 6개월까지 가능 * 독서노트와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 이용환경: ios, Android, PC, Sam ereader device Entitle (US) 만여 종 ( 기준) * 월정액의 형태로 선택 도서에 대해서는 영구 소장가능 (2권: $14.99, 3권:$21.99, 4권:$27.99) * 2012년에 사명을 이리타(eReatha)에서 Entitle로 변경 * 이용환경: ios, Android, Kindle, Nook, Aura * 2015년 7월 서비스 종료 Kindle Unlimited (US) 만여 종 ( 기준) * 월 9.99달러의 무제한 정액제 서비스 * 자가출판 형태의 전자책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디오북(약 2천종)도 이용 가능 * 이용환경: Kindle 단말기, Kindle 앱이 설치되어 있는 디바이스 Oyster (US) 만여 종 ( 기준) * 월 9.95달러의 무제한 정액제 서비스 * 콘텐츠를 단말기에서 최대 10권까지 저장/구독 가능 * 사용자가 읽은 도서의 페이지 비율에 따라 비용 정산 * 이용환경: ios, Android * 2016년 1월 서비스 종료 예정 Scribd (US) 만여 종 ( 기준) * 월 8.99달러의 무제한 정액제 서비스 * 보유 콘텐츠는 미국 판매도서의 8~10% 수준으로 예상 * 기존 문서공유 서비스 고객(8천만 명)과 인지도 높음 * 콘텐츠를 단말기에서 최대 10권까지 저장/구독 가능 * 사용자가 읽은 도서의 페이지 비율에 따라 비용 정산 * 이용환경: ios, Android, PC, Kindle Fire, Kindle PaperWhite Skoobe (Germany) 만여 종 ( 기준) * 월 9.99유로의 무제한 정액제 서비스 (서비스에 따라 9,99, 14,99, 19,99 ) * 독일의 Bertelsmann과 George von Holtzbrinck Publishing Group이 공동으로 창업 * 독일어 외 8개 언어로 서비스 * 이용환경: ios, Android, Icarus ereader device 3) 전자책 전용단말기(E-ink Device)를 통한 디지털 독서 환경 향상 (1)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으로 전자책 전용단말기에 대한 니즈 존재 (2) 종이 환경과 가장 근사한 디바이스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제공 (3) 스마트 디바이스에 E-ink를 적용한 시도 러시아 이동통신사 요타의 자회사인 요타디바이스 에서 <요타폰2>를 출시 ( ) - APEC 정상회담 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서 선물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 요타디바이스 에서 요타폰 과 비슷한 콘셉트로 <요타패드> 개발 진행 중 - 듀얼스크린 형태로 앞면은 LCD이며, 뒷면은 E-ink인 태블릿PC 형태로 사업타당성 분석 중 (4) 해외 주요 전자책 사업자들은 2015년에도 꾸준히 전자책 전용 단말기 출시 -44-

45 Publication Industry Promotion Agency of Korea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3(Kindle Paperwhite 3)> 출시 년에 <Kindle Paperwhite 2> 출시 이후 2015년 6월 30일에 <Kindle Paperwhite 3> 출시 년에는 <Voyage> 출시 - <Kindle Paperwhite 3>에서는 새로운 Bookerly 폰트를 사용하여 가독성을 향상시킴 - 카르타 패널을 탑재한 6인치 1440x1080, 300ppi 스펙 제공 - 현존하는 최고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임 코보 <글루 HD (Glo HD)> 출시 - 라쿠텐이 인수한 캐나다 기업인 코보(Kobo)가 출시한 단말기 ( ) - 외장메모리와 microsd 카드를 지원하지 않음 (<Kobo Glo>에서는 microsd를 지원했음) - 6인치 카르타 패널로 1448x1072, 300ppi, 157x115x9.2mm, 180g 누크 <글루라이트 플러스(Glowlight Plus)> 출시 - 미국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에서 만든 단말기로 2015년 10월 21일에 출시 (5) 국내에서도 전자책 전용단말기 출시 활발 한국이퍼브 <크레마 카르타> 출시 - 한국이퍼브를 통해 9월 15일에 공식 출시 - 11월 21일 기준 3사(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총 판매량이 2만대 돌파 - 프론트 라이트를 탑재하고 열린서재를 지원함 - 6인치 카르타 패널(리갈 웨이브폼 적용)로 1072x1448, 1500mAh, 163x114x8mm, 182g 리디북스 <리디북스 페이퍼>,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출시 - 리디북스의 첫 전자책 전용 단말기 출시 (10/5) - 2종의 EPD를 출시했는데, 서비스 판매 후 할인쿠폰 문제가 발생되었고 이후 수습된 상태 - 페이지넘김 버튼이 별도로 존재하며, 한국이퍼브 진영과는 달리 열린서재를 지원하지 않음 - 6인치 카르타 패널과 2800mAh, 159x118x8mm, 190g (6) 국내외 전자책 전용단말기의 용도와 목적 국내에서의 EPD 단말기 용도 - 기존 전자책 다독자 고객들에게 편리한 독서환경 제공 목적으로 활용 -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된 이후에 EPD 단말기들이 배포되기 시작 - 서로 다른 기술과 서비스 간 융합되는 컨버전스(Convergence) 현상이 강세 해외에서의 EPD 단말기 용도 - 신규 전자책 고객과 출판시장 확장을 위한 용도로 활용 (독서문화 성숙) - EPD 디바이스 시장이 형성된 이후에 스마트폰이 대중화 됨 - 단말기별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디버전스(Divergence) 현상이 강세 3. 출판시장의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위한 시사점 책을 대체하는 상품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책 이 중심이 아닌 책을 읽는 사람 이 중심이 되는 오프라인 서점이 되 도록 변화되어야 되며, 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과 새로운 문화적 요소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시점 모든 문화산업의 중심에 있는 도서를 대하는 자세와 성숙된 독서 문화가 자리 잡아야 됨 셀프 퍼블리싱의 개념도 완제품 등록의 형태에서 벗어나 블로그나 웹 기반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 -45-

46 하며 이를 통해 탄탄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야 됨 공모전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되며,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번역 시스템과 수출 플랫폼 지원이 필요함 책의 발견성(discoverability)를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가 강화되어야 되며 이를 통해 전자출판의 확장과 롱테일(Long-tail) 시장을 견인해야 됨 소비자의 도서구입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판사와 유통사는 가격에 대한 거품을 줄여나가야 됨 글로벌 시장으로 K-Book 콘텐츠 수출 시 국가 내 번역도서 및 번역출간 출판사별 특성을 분석해서 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 또는 공동기획하고 우수한 번역샘플로 홍보하여 노출성을 높이고 저작권 수출 대상 도서에 대한 출판사들의 번역비 지출에 대 한 부담을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 콘텐츠 스토리의 참신성을 강화하여 한류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되며 중국 정부의 제한 조치가 더 강화되기 전에 다양한 분 야의 한국 도서를 번역하여 중국 시장을 공략 <발제> 제2부 출판통계의 현재와 미래 2015 출판산업 실태조사 년 기준 - 박성만(메이븐스퀘어 이사)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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