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커피를탐하다_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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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대학생미디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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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4 CONTENTS 스페셜칼럼 1. 강릉커피축제총감독이종덕 2 2. 칼럼니스트김태훈 3 3. 배우박정아 4 4. 배우박해진 5 우리카페는를민다! Coffee Cupper( 커피커퍼 ) / Design O( 디자이노 ) 6 교동899 / florentia( 플로렌티아 ) 7 모모 / 하슬라커피 8 안녕고양이 / 제일다방 9 커피응급처치 1. 커피를생각한다 커피가마시고싶은새벽 3시 메뉴판엔 미대자판기 16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대학생미디어기자단 커피와사람 1. 미술관에선어떤커피를마실까? : 강릉시립미술관최지순큐레이터 일커피향의바다를본다 : 해양다큐멘터리윤혁순감독 20 특별한만남 만남 1. 소곤소곤연애 : 두근두근커플데이트!! 22 만남 2. 다다다다청춘 : 위대한컵의항로를따라서 24 만남 3. 재잘재잘웃음 : 소복소복쌓이는빙수처럼우정도소복소복 발행 _ 강릉문화재단후원 _ 강원도, 강릉시진행 _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대학생미디어기자단 연락처 _ 강릉문화재단커피축제사무국강원도강릉시종합운동장길 84 강릉문화예술관내 Tel_ Fax_ Homepage_ Facebook_ gcoffeefestival 디자인 _ 이층작업실인쇄 _ 아이앤디자인 GLOBAL REPORT 몽골인생활에서빼놓을수없는 " 우유차 " 28 낯선풍경 30 My Way in Coffee & Cafe 학교가는길 : 1. 커피의쓴맛이익숙해질무렵 커피, 카피, 카페. 33 집으로가는길 : 3. 안목을보는안목 십년뒤에도다시가보고싶 Da 하루의법칙 37 나는답을얻으려안목에왔다. 38 소울넘버로나만의커피, 나의성격을알아보자 40 명주동여신 42 커피잔아카이브 46 현장 INTERVIEW 강릉문화재단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2014 현장 1. 오아시스같은공간 Crack ( 크랙 ) 48 현장 2. 미국인잭커리가운영하는교동택지 SO ZAC's ( 쏘잭스 ) 50 본책자는친환경인쇄용지인증과 FSC인증을획득한지류를사용하여제작되었습니다. 표지 : 한솔제지앙코르 210g / 내지 : 한솔제지앙코르 130g 현장 3. 꽃향기가득한카페, MOCHA TREE( 모카트리 ) 52 현장 4. java( 자바 ) 의 Alba( 알바 ) 54 커피의사회적참여가능성 56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대학생미디어기자단 58 후기 60

4 스 페 셜 칼 럼 : 1 By 강릉커피축제총감독이종덕 커피한모금낭만한스푼 알퐁스도데의 별 이떠오릅니다. 별이아름다운이유는말그대로별천지이기때문이지요. 다가갈수없는거리. 어두운하늘에쏟아지는한줄기빛. 거기에사람들은반하는거랍니다. 그별빛만큼아름답게빛나는밤바다오징어배의등불. 철썩이는파도소리. 밤낮없이시시각각변하는얼굴. 끼룩거리는갈매기. 거기에커피한모금으로잠깐이지만부려보는호사로운여유. 풍경으로치유되는강릉커피입니다. 강릉커피? 몇년전만해도고개를갸우뚱하는분들이많았답니다. 하지만천년도더오래전부터신라화랑들이강릉에서차를달여마셨다는기록. 국내유명브랜드소주공장이있다는사실을들으면고개를끄덕입니다. 무엇보다도사천이나영진, 주문진이나안목바닷가모래사장에걸터앉아커피한잔들이키고나면머리개운해지고몸까지가벼워진다는얘기종종듣습니다. 강릉의산과바다, 호수가던져주는오래된치유의힘이겠지요. 그러나무엇보다도강릉에는무림고수가많습니다. 요즈음강릉서는커피자랑하지말라는얘기가있습니다. 최초의커피명장들이강릉에서뿌리내린것이밀알이었습니다. 이젠집집마다콩을볶거나, 커핑을하거나, 커피순례를하는분들이굉장히많이늘었습니다. 스스로평론가이자바리스타, 혹은지독한커피광인분들이많다는얘기죠. 커피가정답은아닙니다. 하지만누구나쉽게약속을 커피한잔하자 고얘기하는시대가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커피 라는두글자안에는 약속, 만남, 일, 열정, 사랑, 이별, 고독, 해후, 치유 에이르기까지참많은사연이담깁니다. 커피의처음이수도사들의약으로쓰였다는것이, 프랑스의화려한문학과예술의꽃을피우게한것이모두그런사연들을차곡차곡쌓아왔기때문이라지요. 이제강릉은커피명인, 커피농장, 커피공장, 커피박물관등별천지를만들어가고있습니다. 시월에강릉커피축제를하는것도계절의절정에 커피한모금낭만한스푼 권하는것이지요. 뜨겁거나혹은차갑거나, 버겁거나혹은무료하거나어느쪽이어도동쪽바다강릉에와보세요. 그리하여커피향의마법에홀려보세요. 저많은별들중에서가장아름답고, 가장빛나는별이길을잃고헤매다내어깨에내려앉아잠시잠들어있다고. 그게당신입니다. 2

5 스 페 셜 칼 럼 : 2 By 칼럼니스트김태훈 커피의도시에서자신만의취향을완성해보면어떨까. 스쿠버다이빙을배운 2001년이후바다는내게늘삶의재충전을위한공간이었다. 특히동해의거친물살은내게삶의의지를가르쳐줬다. 적도의에메랄드빛판타지는없지만동해바다에는남성다운시원함이있다. 수심 30 미터의오싹한심도와 3미터도채나오지않는흐릿한시야, 거기에더해진조류와파도의격렬한변주가주는시원함. 매년여름이멀리서보이기시작하면올여름에는장고라인하르트의 <La Mer> 를들으며동해의물속어딘가에서물고기흉내를내고있을것이라고상상하곤한다. 바쁜일상에현실이되긴쉽진않은상상이지만. 그래도내게바다는늘복잡한머리를털어내고재충전할수있는에너지를바다가끊임없이공급해줬다. 올해의바다는분명예년과는달랐다. 지난봄진도앞바다에서시작된바다의아픔은휴가철거센비와태풍으로이어졌다. 바다의계절은여름이지만올해는유난히바다를찾은휴가객이적었다고한다. 그렇게또여름이지나갔다. 그렇다고올해바다가우리에게줄선물이모두끝난것은아니다. 10월의부산해운대바다에선영화의축제가열리고강릉의 10월바다에선커피축제가열린다. 벌써 6번째강릉커피축제다. 언젠가부터강릉은바다향과커피향이어우러진도시가됐고, 특히축제기간인 10월의강릉은커피향이아름다운향연을펼친다. 어느새커피는우리의곁에매우깊이파고들었다. 유행처럼내지는습관처럼커피를마시는수준을뛰어넘어분명한자기만의커피취향을바탕으로더깊은커피의세계를파고드는이들도주위에적지않다. 숀코네리부터다니엘크레이그까지, 시대의취향에따라 007 영화의주인공들은교체돼왔지만 보드카마티니, 섞지말고흔들어서 라는유명한대사는단한번도스크린에서사라진적이없다. 제임스본드를맡은배우는교체됐어도본드의취향은변하지않은것이다. 올가을강릉을찾아다양한커피가넘쳐나는커피의도시에서자신만의커피취향을완성해보면어떨까. 제 6회강릉커피축제를진심으로축하하며홍보소식지를직접만드느라고생한강릉문화재단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의대학생기자단에게도격려의박수를보낸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3

6 스 페 셜 칼 럼 : 3 By 배우박정아 제 6 회강릉커피축제를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저는배우박정아에요. 강릉은정말아름다운곳이죠. 대관령을넘어가면서느끼는숲향기, 동해안의푸른바다가선사하는바다향, 그리고너무나매혹적인커피향이어우러진곳이니까요. 언젠가부터강릉에서커피향이짙어지기시작해강릉커피축제가시작되더니벌써올해가여섯번째네요. 저는얼마전에유럽에서귀국했어요. JTBC에서새롭게시작하는예능프로그램 < 미친 ( 美親 ) 유럽여행-예뻐질지도 > 촬영을하고돌아왔거든요. 물론유럽은정말여행하기좋은곳이지만저는강릉처럼국내에도여행하기좋은곳이많다는게정말행복해요. 유럽에서맛본커피도좋았지만산과바다가어우러진강릉에서맛보는커피는더욱매혹적이겠죠? 이번강릉커피축제를홍보하는소식지를강릉의대학생들이직접만든다는얘길듣고더욱뜻깊은일이라고생각했어요. 강릉문화재단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의대학생들이직접글도쓰고사진도찍고열심히홍보소식지를만든다고들었는데뜻깊은일에동참한대학생분들정말수고많으셨어요. 강릉에는아름다운산과바다, 그리고커피도있지만지역축제를위해동분서주하는대학생들의젊음도있다는사실을알게돼정말기쁩니다. 4

7 스 페 셜 칼 럼 : 4 By 배우박해진 이처럼좋은축제가열린다는게커피를좋아하는한사람으로서진심으로기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박해진입니다. 제 6회강릉커피축제를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바다와산, 그리고커피로유명한강릉에서매년이처럼좋은축제가열린다는게커피를좋아하는한사람으로서진심으로기쁩니다. 저역시당연히커피를정말좋아합니다. 드라마나영화를촬영하다보면가끔동료배우와스태프들을위해밥차를쏘는일이생기는데그럴때마다저는기쁜마음으로커피를함께대접합니다. 함께일하는동료들과같이식사를하는것도좋은일이지만커피향을나누며잠깐의여유를즐기는게너무행복하거든요. 이처럼커피를좋아하다보니커피 CF 모델까지됐고요. 제가마셔본최악의커피는박훈이타준커피였습니다. 오죽하면제가 여태까지먹어본커피중정말최악이군요 라고말했겠습니까. 기억하실지모르지만드라마 < 닥터이방인 > 의한장면으로박훈역할의종석이가한재준역으로분한저에게커피를타준장면이었죠. 이번에강릉을찾아박훈이타준커피와는정반대인정말맛좋은커피를마시고싶었지만안타깝게도제 6회강릉커피축제기간에새드라마가시작돼정신없이바쁠것같습니다. 지난몇년동안중국활동으로바쁘게지냈는데올해는한국에서연이어드라마를촬영하게돼정말행복합니다. < 별에서온그대 > 에이어 < 닥터이방인 > 이많은사랑을받았는데제 6회강릉커피축제기간인 10월 4일에시작하는 OCN 드라마 < 나쁜녀석들 > 도많은사랑부탁드립니다. 멍청해보일정도로착하기만한이휘경, 냉철하지만마음은따뜻했던한재준에이어이번에는사이코패스인이정문역할을맡았어요. IQ 160의최연소멘사회원이자최연소철학과수학박사타이틀을가진천재랍니다. 다만사이코패스기질이숨어있는최연소연쇄살인범이기도하죠. 다시한번제 6회강릉커피축제를진심으로축하드리며 < 나쁜녀석들 > 도많은사랑부탁드립니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5

8 우리카페는를민다! 박물관과커피나무로이미유명하지만 'coffeemakers' 의 발간으로커피유물의역사를다시쓴다. 커피향을 ' 디자인 ' 하여가구에입힌다. 6

9 미술관옆 ' 갤러리 ' ' 음악 ' 이없는커피를상상이나할수있을까? 청춘, 커피를탐하다. 7

10 우리카페는를민다! ' 책 ' 을읽을때면누구나모모가된다. Book Cafe 모모 ' 다양한 ' 커피원두, 커피기구를만나고싶다면 하슬라커피 8

11 5 마리 ' 고양이 ' 의아지트! ' 시간 ' 을고스란히간직한 공간자체가새로운경험 청춘, 커피를탐하다. 9

12 1 커피응급처치 팍팍한일상을덜어내는커피, 커피를생각한다. 토요일오후. 보리차를끓이는커다란주전자에물을얕게담아가스불을댕긴다. 치지직. 주전자가소리를낸다. 흔들리는가스불을멍하니노려본다. 물이끓는다. 내마음도뜨겁게끓고있다. 나는아무렇게나커피를내린다. 대충머그잔에드리퍼를올리고물을붓는다. 물은너무뜨겁고, 원두가루는오래된것같다. 지금은커피맛보다커피한잔이필요하다. 차가운침묵사이로남편에게커피한잔을내민다. 화해의테이블로나오라는메시지다. 나는주말부부다. 고백하건대카페형남자와로맨틱하고달달하게살고싶었는데슈퍼마켓형으로살고있다. 로맨틱은짧았고우리가생활형으로함께풀어야할숙제가산적해있었다. 이상하게도갈수록나의기운은점점세져무거운장바구니는마치과자봉지를손에쥐듯번쩍번쩍들어올리며, 걸음은또얼마나잽싸고빨라졌는지 골목길과시장길을누비며날마다제영역을넓혀가는잡초처럼산다. 초여름바람에자그마한노란얼굴을내밀고솜털처럼간지러울듯한하얀꽃잎을피운수줍은달걀꽃 ( 개망초 ) 같은여인이되고싶었는데말이다. 커피한잔의여유라는말은사실몇년간잊고살았다. 커피한잔의호사라생각하며참팍팍하게삶이살아지고있었다. 사람들에게는오늘하루를행복하게살자고응원을날리면서실은늘시간에끌려다니는삶이었다. 지쳐가고있었다. 남편은언제나금요일밤에강릉에도착하면 커피한잔하러가자 했지만나는언제나 내일먹자 하고시간을벌어두었다. 그는나와시간을함께하고싶어했지만나는영화를보러가고싶었다. 현실이아닌다른시간속에나를여행보내고잠시일상에서벗어나고싶었다. 그렇게한밤의커피외출은늘성사되지못했다. 10

13 By 함춘희 삶은누추하기도하지만오묘한것이기도하여살다보면아주하찮은것에서큰기쁨, 이세상에태어나길참잘했다싶은순간과만나질때도있는것이다. - 박완서선생님의수필집에서메모한글을떠올린다. 올여름해마다일주일정도따던우리집자두가고작이틀밖에딸수없을만큼적은양이달렸다. 매년달고신맛을내던자두가주렁주렁달리던나무였는데무슨연유인가했더니자두나무가너무늙어그렇다는것이다. 나무가늙는다는말은내게너무낯선사실이었다. 어리석게도너무나당연한사실앞에무언가뜨거운것이솟구쳤다. 나사처럼조여진나의일상이닳고닳아소모되고있다생각했다. 하지만일상은사라지는것이아니었다. 매일매일의시간들이모여지금의내가되고, 그순간의삶들이모여나의미래가되는것이었다. 나무가오랜시간을지나다시흙으로돌아가새생명을얻듯이우리는거스를수없는시간앞에모두같은무게를안고이길을걸어가고있었던것이다. 삶은누추하기도하지만오묘한것이기도하여살다보면아주하찮은것에서큰기쁨, 이세상에태어나길참잘했다싶은순간과만나질때도있는것이다. 박완서선생님의수필집에서메모한글을떠올린다. 나는내게주어진소중한하루에서둘러다시마음을열고온몸으로내게주어진모든것들을즐기기로했다. 내마음에팍팍한일상을덜어내고, 옛추억을불러내여유의공간을내주고그와함께뚜벅뚜벅걸어간다. 손바닥뒤집듯이마음을바꾸니마음에시원한바람이불어온다. 일요일밤. 개그콘서트가한창인시간에남편은다시골목길을나선다. 매주반복되는안녕의시간우리는서로의등을토닥인다. 카페남문동. 카드사용문자가날아든다. 그도마음을달래는중인가보다. 그는그만의자동차카페에아메리카노향기를담아일요일밤을달려이천으로돌아간다. 음악을크게올리고길을달리고있겠지. 우리의주말이그렇게저문다. 우리는그렇게시간을추억하며서로의일상으로다시돌아간다. 아침출근길이다. 노암동창포다리를가로질러남문동가구골목길을지나아직문을열지않은 < 명주사랑채 > 를지난다. 작은골목안의 < 봉봉방앗간 > 카페도흘깃쳐다본다. 대로변으로나오자남문동카페도아침햇살을고스란히받고있다. 우체국쪽으로발길을재촉한다. 200번버스에오른다. 운좋은날이다. 버스기사아저씨의라디오취향이나와같다. 반가운음악소리에커피를추출하듯향기나는글이쓰고싶어진다. 그래서창가의풍경이스치듯스쳐가는문장두어줄을잊을세라얼른휴대전화에메모한다. 이내교동명륜고등학교이명고개로접어드는버스안에서북카페 < 모모 > 를떠올린다. 버스가이곳을지날때면 5월 1일노동절, 북카페모모는하루쉽니다. 일하는모든사람이존중받는사회가되길바랍니다. 고글귀를적어두었던주인장의얼굴이반갑게떠오른다. 다음은 < 커피내리는버스정류장 > 카페다. 이렇게출근길에는내가가끔들르는카페들을모두만난다. 아직문을열지않은카페를바쁘게지나치며나는그공간을가꾸고지키는사람들을생각한다. 커피포트에물을팔팔끓인다. 맥심커피를머그잔에휙붓고얼음을가득채운다. 달달하다. 나의여름아침식사다. 머그잔에한가득채워책상왼편에올려두고컴퓨터앞에앉는다. 그렇게나의분주한하루가커피와함께시작된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11

14 2 커피응급처치 12

15 청춘, 커피를탐하다. 13 By 김지수

16 3 커피응급처치 1. 메뉴판엔내 친구들의이름처럼익숙하고 멋진이름들이적혀있다. 수많은작가와고뇌의젊은이들이강릉을스쳐지나간다. 커피를음미하는그순간이인간과인간의관계를바라볼수있는유일한시간이었으리라. 자신의머릿속에그려진인간군상과그굴레를문자와이미지로옮겨내기위해시작된그고통스런과정은마치순례자의길을연상시키며, 하루몇잔의커피로그상처를어르고달래는과정이스치는순간자연스레오래된책을코로가지고와본다. 우연히도오래된그의책에서잔잔한커피향이난다. 인스턴트커피로는설명할수없는세계와닮아있다. 작가의흉내를내며카페안을두리번두리번하는동안수많은사람들이시야에들어오는데그관계와관계가이공간또는이거리에서수많은소설적사건과이야기로구성될수있다는상상만으로도지금의커피향은결코이전의커피향과는차원이다른의미를갖는다. 두근두근가슴이뛴다. 다량의커피가만들어낸부작용인지상황이만들어내는환각인지는나는모른다. 그런커피가좋다. 14

17 By 미디어기자단교육팀장심원 2. 커피좋다. 메뉴판엔내친구들의이름처럼익숙하고멋진이름들이적혀있다. 어쨌든나섰다. 나는좀야맹증이다. 그래서될수있는대로밝은거리로골라서돌아다니기로했다. 그리고는경성역일이등대합실한곁티이루움에를들렀다. 그것은내게는큰발견이었다. 거기는우선아무도아는사람이안온다. 설사왔다가도곧들가니까좋다. 나는날마다여기와서시간을보내리라속으로생각하여두었다. 나는아무것도없는것과마주앉아서잘끓은커피를마셨다. 총총한가운데여객들은그래도한잔커피가즐거운가보다. 얼른얼른마시고무얼좀생각하는것같이담벼락도좀쳐다보고하다가곧나가버린다. 서글프다. 그러나내게는이서글픈분위기가거리의티이루움들의그거추장스러운분위기보다는절실하고마음에들었다. 날개의작가이상에게는좋은것이한가지있다. 그것은박제가되어버린천재도아니며더더군다나잃어버린날개도아니다. 커피다. 친구들의이름처럼익숙하고멋진... 이상의커피집착은결핵요양차지내던시골에서커피를마신지이십여일이지나미각을잃었다는하소연을한것으로유명한데사실딱 10년강릉에서생활하면서커피를이틀이상못마셔본적이없는듯하다. 그저약속이아니더라도커피가일상의대부분을함께하고있으며, 매일각기다른원두와추출, 드립방법으로수많은바리스타의커피를맛보더라도강릉에서족히몇년은걸릴일이다. 그만큼의전문가와애호가를동시에품고있다는이야기다. 개화기開化期커피는예향藝香또는서권향書卷香이라는이름으로이땅에서맹아기萌芽期를거치며수많은작가와예술가들의영혼에영감으로자리를잡았을뿐만아니라우리들의대화를더욱풍성하게채워주었다. 슬픔은애잔함의깊이를더하게하고기쁨에는절제력을귀뜸하며, 사랑이라는단어와는늘함께였다. 나역시그녀의고급스런찻잔과도같은손을잡고내일도다음주도그다음해에도티이루움으로향하고있을것이다. 이상이갈구하던그귀한커피향을너무도쉽게접근하는미안함을뒤로하고... 이상作 날개 中애서 청춘, 커피를탐하다. 15

18 4 커피응급처치 16

19 By 작가송신규 / 미디어기자단교육팀 미대자판기 가장뜨거운여름의중심아무도없으리라예상했던실기실에정체불명의한사람이있다. 아름다운여인에집중한예비작가는다가가도모를정도의집중력으로불투명한미래를덮어가고있다. 눈이마주치고인사를나누기전까지그는그림에나또한그림에빠져들어있었다. 여기저기물감지뢰밭이라어디하나마음놓고앉을수없는곳, 그곳을벗어나이무더위에갈수있는최단거리의동선. 그곳은미대생특유의후줄근함과물감, 안료냄새로부터자유로울수있는공간. 바로현관안쪽이라야행성드라큘라마냥햇빛을피할수있는자! 판! 기! 너무나도저렴한가격에교내카페만큼이나다양한메뉴그리고맛또한뛰어나외부의많은이들이일부러찾아오기도한다는자판기가미대에있다. 수많은작가들의당과카페인을책임지는미대의자판기야말로진정한영혼의 119라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17

20 커피 1 와사람 With 최지순강릉시립미술관큐레이터 미술관에선어떤커피를마실까? 환상의장막에가리워진큐레이터, 그녀의커피 Q: 우선강릉시립미술관이어떤곳인지설명부탁드려요. A: 저희강릉시립미술관은 2006년 9월에개관하여지난해는미술관등록을받아서강원도에서유일한시립미술관입니다. 전시장규모는좀작지만 5개에전시실로구성되어매년 60회이상의전시가이루어지구요. 그동안다양한전시를통해미술을보다친숙하고좀더가깝게접할수있도록했습니다. 그러나앞으로는전시나감상의역할에서더나아가다양한예술적즐거움을선사하는공간으로변신하고자노력하고있습니다. Q: A: 혹시커피좋아하시나요? 즐겨마시는커피가있으시다면어떤커피인지 그리고그이유도말씀해주신다면? 커피좋아합니다. 마시는것보다사실커피향이나커피관련용품들을 더좋아합니다. 커피맛그런건잘모르고요. 그리고제가즐겨마시는커피는커피믹스죠^^ 하루에 2-3잔정도는꼭마시거든요. 믹스를마실때는나름원칙도있습니다. 일단종이컵에마십니다. 물은 50ml정도만부어서스푼으로 3번만저어서먹습니다. 어떤날에는점심을먹고커피한잔을마시면갑자기제가살아있음에너무행복하다라는기분이들때도있습니다. 사실믹스커피를즐기기보다는습관처럼때로는잠시마음의여유를갖는시간이라고해야하나요. 18

21 By 미디어기자단 고급문화의상징처럼여겨지던미술관역시사람냄새가득한곳으로청년들에게더많은소통을시도하고있음을알수있었다. 잠시여유를가지고미술관으로향해보는것을제안하며세번저은커피맛에빠져본다. Q: A: Q: A: 커피와관련해서특별한기억이있으시거나, 화가와커피는관계가좀있을까요? 저는해외여행을가면꼭그도시의카페한곳을들러커피를마시고 그나라텀블러를사오는데요. 예전에프랑스를갔을때밤늦게까지카페야외테라스에서혼자커피한잔을마시는데갑자기고흐의 밤의카페테라스 라는그림이생각이나더라고요. 아를르카페 2층, 낡고허름한방에서혼자살았던고흐도 밤의카페테라스 의실제장소인아를르카페에서자신의전시회가열리기를갈망했을정도로커피는특히예술가들에게많은영감과위안을주는대상인것같습니다. 실제로 고흐는커피를좋아했던화가이기도하고특히예멘모카마타리라는커피를즐겨마셨다 라는얘기도있더라고요. 커피를마시면서보면좋은것같은그림이나혹은 커피하면생각나는그림있을까요? 그림을볼때는일단진한원두커피가좋을것같네요. 커피는어찌 보면단순한기호나취향을넘어서요즘현대인들의바쁘고긴장된삶의연속인가운데잠시마음의위로와유일한휴식시간같은거잖아요. 그런의미에서혼자커피한잔을마시며삶의단면을무심하고무표정하게그리고인간의쓸쓸함과고독, 외로움을잘표현한미국화가에드워드호퍼의그림들을보면어떨까요? 특히 Automat 라는그림을보면한여인이손님하나없는낯선카페에혼자앉아누군가를기다리는것같기도하고커피를다마셔버리면기다림도끝나버릴것같은생각이들어커피를다마시지도못하고계속잔만만지작거리고있는모습의그림인데요. 그여인이느끼는감정은무엇일까? 낯선곳에서의설렘과약간의두려움이공존하는묘한그느낌을생각하게만드는것같기도하고저도모르게이그림을볼때마다진한커피한잔을마시고싶다. 라는생각이들어요. Q: A: 그림을보는게어렵다는생각이많이들기도하는데, 미술을즐기는방법같은것이있을까요? 사실미술을즐기는방법중에하나는감상인데요. 이런미술감상은꼭미술관이나갤러리를직접찾아서관람해보시라고말씀드리고싶어요. 그림은직접보아야그아름다움을느낄수있으니까요. 그리고보통미술관에오셔서그림을어떻게봐야하나요? 라는질문을많이하시는데요. 미술은각자마음가는대로느끼면됩니다. 그저보는것이아니라느껴야하는것입니다. 그리고어렵다고느껴지시는이유는낯설기때문입니다. 왜, 사람도처음보면왠지어색하고불편하고그렇지만자꾸만나다보면익숙하고편해지는것처럼말이죠. 그리고그림을보시다가모르시면전시실에계신작가분이나혹은저와같은큐레이터에게물어보시면됩니다. 그림은알아야이해하고이해해야그림을즐길수있는눈이생기는법이니까요. 오늘부터라도가까운미술관이나갤러리에방문하셔서미술을새롭게경험해보시면어떨까요. Q: 앞으로특별한계획이있으신지요? A: 사실시립미술관은신진작가들에게는좀문턱이높은곳이라고할수있습니다. 그렇지만우리지역에서는신진작가들이활발히활동할수있는기회의장을마련해주면좋을것같다. 라는생각을많이했습니다. 그래서그동안신진작가들을발굴하고육성하는사업으로신진작가공모사업과또다양한시도로지역작가들과함께전시를매년진행해왔습니다. 올해도지난 8월에열린 강릉 in 여행드로잉전 과작년에이어두번째로열리는야외영상전인 미술관정원전Ⅱ 가진행되었고앞으로도우리지역에서활동하는신진작가들과는함께커피와콜라보레이션하는재미있는기획도한번해보고싶습니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19

22 커피 2 와사람 With 윤혁순해양다큐멘터리 월리스라인의원시왕국 감독 365 일커피향의바다를본다. 20

23 By 진명근, 김지수 " 멋진말씀과아름다운자택으로의초대, 그리고멋진식사에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 인터뷰의재구성 사람은자신이가장오랫동안바라본것을닮는다 고했던가? 내인생의주제는바다이고커피와바다는똑같이닮았다. 바다는 1분 1초에도같은표정이없다. 커피도만드는사람에따라물, 온도, 누가블랜딩을하고누가로스팅을하는지에따라전부맛이다르다. 늘바닷가가보이는창가에서커피를마시며하루중커피를가장많이마실때는열잔정도이다. 아침에일어나서잠들기직전까지의전혀다른커피의맛을즐긴다. 지구촌에서주로가는곳이 sea side( 바닷가근처 ) 다. 일반인들은나의직업을감독이라고하는데해양다큐멘터리스트로불리는것이더좋다. 다큐멘터리장르는자연다큐, 시사다큐, 드라마다큐등많다. 내가하는작업이유일하게바다속의해양생물을다루는해양다큐멘터리여서다큐멘터리스트가어울린다고생각한다. 대부분카메라를잡으면감독을생각하는데사실자신의작품이있는사람을감독이라한다. 바다를무대로활동하는내게는해양다큐멘터리스트가적절하겠다. 우리집앞바다는늘봐서그런지너무나편안하고커피와너무나닮아있다. 내게바다와커피는뗄래야뗄수없는관계이다. 제일처음바다를여행하면서주로커피를생산하는인도네시아나파푸아뉴기니지방을많이다녔다. 당연히커피를생산하는지역에따라맛이달라진다. 커피를조금씩접하다보니자연스럽게관심이생겼다. 특히인도네시아의토라자지역이나자바지역, 브라켄지역은맛이다다르다. 또하나사향고양이가만들어내는루왁커피도있다. 특별히맛있기보다는다똑같은좋은맛이다. 바다도커피도인생도모두각기다르지만아름다움을감추고있다. 그다양한아름다움을찾아내는것이내사명이아닐까한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21

24 특별한만남 만남 1. 소곤소곤연애 두근두근커플데이트!! 예술인창작인촌 오죽헌 안목 우리커플이처음만난곳은카페다. 한명은직원, 한명은알바생으로만났다. 그래서인지몰라도데이트를할때마다카페에서커피를마시는것을즐기고이렇게커피를마시는것은일상이되었다. 예술인창작인촌체험 : 자수박물관, 갤러리土 ( 토 ) 이따금씩문화생활을위해서일부러박물관이나미술관을찾기도한다. 둘이함께할수있는공방체험등은평소에할수없는재미있는일이기에두배의추억으로기억된다.

25 By 최종혁, 최보견 안목 : 카페 kikrus, 바다 오죽헌 : 경내, 박물관 강릉에사는나에게오죽헌은언제나익숙한곳이었다. 어렸을적에나방문했던오죽헌을가까이있음에도 20대가훌쩍넘어다시방문하니감회가새롭다. 새로생긴카페를찾는일은즐거운데이트코스중하나이다. 서로커피나디저트를먹으며시시콜콜한이야기를나눈후바다를거닐기도한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23

26 특별한만남 만남 2. 다다다다청춘 얼간이호의위험 대한컵의항로를따라서 여행의끝은이컵에세상에서가장맛있는커피를가득담아야멈출수있는저주 7월20일어느구석진차고에서세남자가요상한차림으로자전거를타고있었다. 사람들은그들을보고 세얼간이 라고칭하였다. 강릉에서부산까지자전거를타고여행하기로한 세얼간이 들은그누구도말리지못하였고, 간혹목격자들은그들이반짝이는무언가에홀려가던것같다고진술을하였다. 그목격을마지막으로그들은지구어디에도보이지않았다고한다. 다행히도일행중한명이쓴일기만이유일한단서로전해지고있다. 그들에게과연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 얼간이력 : 14년 7월 23일날씨 : 맑음 / 자전거상태 : 이상무경로 : 강릉 동해우리는반짝이는 컵 이라는피조물의부름을받아이여행을시작한다. 여행의끝은세상에서가장맛있는커피를가득담아야멈출수있는저주로이컵은무조건출발을주문하고있다. 과연그끝이어디일지, 궁금하여이여행에도전하여본다. 많은이들이위대한컵의항로에도전하였다. 성공한삼대성인의이야기를간직한채로... 우리는행운의여신이우리와함께하기를바랄뿐이다. 첫출발은그저좋았다. 강릉이라는도시를나스스로의힘으로직접벗어난다는희망과희열에차있었다. 다들기쁜마음에들떠신나게페달을밟았다. 그때가방어딘가에서빛을발하던 컵 의경고소리를듣지못했던것이이여행의가장큰화근이었다. 컵 의경고를듣지못하고계속되는순풍에들뜬우리들은계속해서달려갔다. 그렇게달려간끝에는거대한파도가우리를맞이하였으니이름하여오르막차로! 그파도를넘어서기위해종아리에모든힘을다퍼부어파도를넘고자하였으나. 여름의장마처럼쉴세없이우리를덮쳤다. 또한여름의폭염은우리의온몸을더욱지치게만들었고, 타들어가는목을진정시키기위하여몇방울남지않은물을목으로넘길뿐이었다. 아! 시원한아메리카노한모금만제발! 힘겨운파도와순풍의길을반복하기를 20여번만에목적지에도착한우리는첫여행의피로를일행의아버지댁에서풀기로하였다. 그리고우리는생에처음경험해본항로의위험을잊지못하고뜬눈으로밤을지새웠다. The 컵 24

27 By 방준극, 황철준, 전인표 얼간이력 : 14년 7월 24일날씨 : 맑음 / 자전거상태 : 이상무경로 : 동해 북면휴식으로조금이나마어제의충격에서벗어난우리는다시여행의준비를시작하고떠나려는순간저멀리서위대한 컵 의외침이들렸다. 그소리는사람의소리도아닌동물의소리도아닌땅에서우러나오는무엇이모두의귀를강타했다. 작은구멍에서시작된재앙은점점커질것이고너희들의희망과열정을집어삼킬것이다. 이항로를따르는자들은누구나이과정을거쳤고너희들또한받게될심판의과정이다. 커피향이나거든언제나컵을높이쳐들라. 이말을마지막으로 컵 은더이상아무런소리를내지않았다. 그심판이라는것이무엇일까? 라는호기심과함께, 두려움이라는감정이우리의여정에검은연기처럼피어올랐다. 과연우리가이여정을끝까지제대로끝마칠수있을까? 그러나우리에게는그러한계시보다는당장어디로가야하는지가가장큰문제였다. 길을찾기위해수도없이지도를보며길을찾아헤맸다. 막다른길이나오면돌아가야했고비포장도로가나오면자전거의바퀴에무리가갈수있어내려서걸어가야했으며, 심지어내리막길이나왔을때에는뒤의차에유의하며속도를맞췄어야한다. 이러한극악의조건속에서도우리는포기하지않고 컵 이말한위대한항로에계속해서도전했다. 중간중간간혹우리의여정을응원해주시는고마운분들을만나기도하였다. 파이팅 이라고응원도해주셨고, 때로는차의경적소리로응원을해주셨다. 그응원소리에힘입어열심히달린끝에우리는드디어그곳에도착하였다. 이여정을따르는자는누구나지나가는그 성소 에우리가도착한것이었다. 너무감격스러워혼자산이떠나가라소리를질렀다. 아니한마리의호랑이같이포효했다. 이기쁨은말로는표현할수없는겪어본자만이아는기쁨이었다. 안녕히가십시오, 강원도 Good bye Gangwon do 이표지판이보였을때우리는눈물을흘렸다. 고3때에도스스로의힘으로벗어나지못한강원도를지금이순간나스스로의힘으로벗어난것이었다. 그러나기쁨도잠시날이저물어간지금시점에서우리는강행과비박의기로에놓였다. 하지만마트앞주차장에자리를깔고누운우리는얼마동안잠을청하지못하였지만강원도를벗어난그하나만을생각하며기쁘게잠이들수있었다. 얼간이력 : 14년 7월 25일날씨 : 맑음 / 자전거상태 : 이상무경로 : 북면 영덕 세상이망하고, 시험을망치고, 길거리에서노숙을하여도시간은간다! 고누군가한말처럼우리에게도아침이밝아왔다. 오늘아침에도 컵 의예언이있을까? 내심기대하면서아침밥을먹었지만, 아무런소식이없었다. 아침부터출발하기에는너무몸이지치고힘들었지만이것도언젠가는끝이보일거라는희망을가지고출발하였다. 행운의국도인 7번국도는우리의여정을축복해주었고지금껏다녔던차도와는다른자전거전용도로를선물했다. 너무나도순조로운여정탓에 컵 의예언은까맣게잊어버린채, 20살이되면누구나가지는특권인맥주한병으로우리의여정을기념했다. 서로이번여정을통해배워가는것이많을것같다는덕담과함께, 언젠가이곳에우리셋이서다시와이곳을추억해보자! 라는다짐도잊지않았다. 영원할것만같았던이즐거웠던시간은흘러가버렸으며끊겨버린자전거도로는우리를국도로인도했고, 눈앞에는 터널 이라는거대한관문이기다리고있었다. 상상해보라. 자신의 1m 옆을거대한덤프트럭이 100km의속력으로지나간다면어떠한기분이들겠는가? 다리가후들거리고눈앞이캄캄하여당장이라도이먼지의천국인터널을나가고싶을것이다. 그무서움은이후에도좀처럼사라지지않았다. 여행에박차를가하니점점등에있는짐이어깨를짓누르고, 머리위의햇살은언제나따갑게따라 다녔다. 더불어무쇠같았던나의다리는어느새갈대가되어있었다. 하지만이번만큼은끝을보고싶었다. 지금이순간우리를막을수있는것은아무것도없다고생각했다. 그러나그때선두를달리던일행의타이어가 7번국도한가운데에서바람이빠지며터져버린것이다. 너무나도당황스러워그자리에서 10분가량을아무말없이서있었다. 그때문득첫날 컵 의예언이떠올랐다. 작은구멍에서시작된재앙은점점커지고 이말그대로였다. 타이어의작은구멍하나가점점재앙이되어해가져버린상황에서우린 7번국도한가운데에덩그러니남겨져버린것이다. 더이상의여정을불가능하다고생각한우리는결단을내려야했었다. 다음목적지인영덕까지는 11km가남았는데... 날이밝으면움직이기로결정을했다. 그래서우리는국도에서떨어진어느항구로이동했고, 지금이곳에서이글을쓰면서마지막밤을보내고있다. 아쉽게도우리의여정은여기까지라는것을, 우리는인정했다. 더이상의행군은무의미하다고판단했다. 터져버린타이어, 굶주린배, 피곤한몸, 땀으로찌들어버린옷들을견디기에 위대한컵의항로 는너무커다란관문이었던것같다. 컵 의부름을아쉬움으로달랠즈음컵은다시빛을발하여정확히우리가출발한강릉을가리키기시작했다. 갈매기마저잠들어버린이조용한포구에는파도소리와세얼간이의탄식만이흐르고있다. 아! 이저주를푸는열쇠는강릉에있었구나! 얼간이력 : 현재새로운세대의탄생 - 새로운시작몸으로얻은교훈은잊을수없는법. 강릉어느곳의커피를담아도저주를풀수있는커피라는것을알게되기까지는커다란시련이따랐으며사람들은아직도이런우리를세얼간이라칭하지만뭐든시도조차도하지못하는사람들에게당당히말한다. 희망을가진한포기하지말라고 청춘, 커피를탐하다. 25

28 특별한 만남 만남 3. 재잘재잘 웃음 소복소복 쌓이는 빙수처럼 우정도 소복소복 26 빙수 : 카페 남문동

29 By 이한솔, 권혜림, 이수정 청 춘, 커 피 를 탐 하 다. 27

30 GLOBAL REPORT FROM Mongolia "Сүүтэй цай" бол Монгол хүний салшгүй нэг хэсэг Та Монголын талаар сонссон уу? Магадгүй Монгол гэхээр үзүүр нь үл үзэгдэх тал дээр морь унаж, үндэсний гэрт амьдарч, хонь хариулсан улсаар л төсөөлж байна уу? Тиймээ. Монгол бол өргөн уудам газар нутагтай, тал нутгаар нь дүүрэн бэлчсэн үхэр, адуу, тэмээ, ямаа, хонин сүрэгтэй, цэнхэртэн дуниартах тал дээр танан цагаан гэрээ барин амьдардаг нүүдэлчин ард түмэн билээ. Дэлхийн соёлыг даган хөгжиж, хот суурин соёл иргэншилд шилжин амьдарч байгаа нэгэн байхад эсэргээрээ эртний уламжлалаа хадгалан нүүдэллэн амьдарч буй нэгэн ч бий. Тиймээс Монгол орноор аялавал аль алийг нь үзэх боломжтой юм. Нүүдэлчин Монголыг морьгүйгээр төсөөлөхөд бэрх шиг үндэсний уламжлалт цайгүйгээр ч төсөөлөхөд бас бэрх. Монгол уламжлалт цайны найрлаганд цөөхөн нэр төрлийн орц ордог ч чанаж буй хүн, тухайн айлын уламжлалыг дагаад амт нь өөр өөр байдаг. Цайг чанахдаа эхлээд тогоондоо усаа хийгээд дээрээс нь амтыг нь тохируулан сүүгээ нэмнэ. Тэгээд амтлах зорилгоор цайны навч болон давс хийж буцалгана. Цайны навч болон сүүнээс хамааран амт нь өөр болдог. ай нь амны цангаа тайлахаас гадна өөр олон чухал утгыг агуулдаг. Цайг идээний дээж гэж үзэн зочин ирвэл заавал шинээр цай чанаж өгдөг уламжлалт бөгөөд холоос айл нүүдэллэн ирэх юм уу дайран өнгөрөх үед гэрийн эзэгтэй цай, идээ бэлдэн тосон очиж мэндэлдэг. Мөн гэрийн эзэгтэй өглөө эртлэн босож цайгаа чанаад дээжийг нь тэнгэр хангайдаа өргөдөг. Цайг аягалахдаа гэрийн эзнээс эхлэх ба гэрийн эзэн байхгүй тохиолдолд аяганд нь хийж хадгалах ёс бий. Үүнээс харвал Монголчуудын хувьд цай нь чухал үнэ цэнэтэй ундаа юм. Хот суурин газрын хүмүүс уламжлалт цайгаа уухын хажуугаар дэлхий нийтийн салшгүй хэрэглээ болсон кофег ч амтархан уудаг болсон. Үүнийг дагаад кофегшоппууд ч олноор нээгдэн залуучууд ихээр үйлчлүүлж байна. Тиймээс аялалд дуртай хүмүүс Монголд очвол кофегаа санах асуудал үүсэхгүй тухтай аялах боломжтойгоос гадна уламжлалт цайг уугаад үзэхэд гэмгүй юм. Монгол руу аялахад бэлэн үү. 28

31 By D.Amarjargal( 몽골 ) 몽골인의생활에서빼놓을수없는, 우유차 몽골 이란나라를들었을때, 무엇이생각나는가? 아마도몽골이라면넓은초원에서말을타고, 게르 ( 전통가옥 ) 에서살고, 양을키우는사람들을떠올릴것이다. 맞다. 몽골인들은넓은초원에서소 양 염소 말 낙타를키우면서, 하얀게르에서자고, 계절마다유목하는삶을살아왔다. 요즘은경제가발달하면서몽골의수도울란바타르의모습도세계의여느도시와다르지않게발달하고있지만, ( 울란바타르도강릉과마찬가지로높은건물에대형마트, 아파트촌을갖추어가고있다.) 그러나도시를제외한지역에서여전히유목생활을하고있으며, 유목적전통은몽골인들의일상생활에서여전히그영향력을발휘하고있다. 유목민족을말 [ 馬 ] 없이상상하기어려운만큼, 식생활에서는우유없이는생각할수없다. 목축을하는유목민들에게우유는가장중요한식재료로서, 그냥마시는경우는거의없고, 차 ( 茶 ) 로만들어마신다. 우유차 ( 몽골어로는 수테체 라고하며 우유가들어간차 라는뜻이다 ) 는몽골의전통차이며, 몽골사람들이전통적으로마시던유일한차이다. 지금이야우유를넣지않은차도많아졌지만, 아직도어르신들은우유를넣지않은차는차가아니라고여긴다. 전통적으로몽골인들은이우유차를모든음식의첫술로여겼으며, 차를마시는것으로하루를시작해왔다. 몽골의우유차는그재료와만드는방법이간단하다. 먼저, 냄비에물을넣고적당한양의우유를넣는다. 여기서물을먼저넣는것이중요하다. 몽골인들은물은까만색이고, 우유는하얀색이라고보았다. 따라서까만색물에 하얀색우유를넣어깨끗하게해야지, 하얀색우유에까만색물을넣으면그집의복 ( 福 ) 이더러워진다고생각했다. 그후에는맛을내기위해소금과녹차잎을넣고끓이는데, 요즘에는간단히녹차티백을넣기도한다. 우유나소금의양, 녹차잎에따라다른맛을내게되므로, 만드는사람이나그집의특징에따라서맛이달라진다. 몽골사람들에게우유차는마시는음료이상의중요한의미를가진다. 몽골인들은우유차를음식의최상이라고보았다. 손님이오면꼭새로만들어드려서존경의뜻을표하고, 풀을찾아이동중인다른가족이오거나잠시지나갈때는꼭우유차를준비하여마중했다. 갓결혼한신부나한가정의어머니는아침일찍일어나우유차를만드는것으로하루를시작한다. 우유차가완성되면, 그것을그릇에담아집밖으로나가서허공에뿌리는데, 첫술은하늘에드린다는의미로하늘에뿌리고, 다음에는땅에드린다. 세번째로는남편에게주는데, 만일가장이없는경우가장이사용하는컵에따른후에, 다음사람들에게준다. 이처럼몽골의우유차는서로에게존경을표하고, 자연에복을비는중요한의미를가진다. 최근에는몽골에서도커피를즐기는사람들도많아지고있다. 도시에는카페가많이생겨서지금은몽골에가더라도평소즐겼던커피를쉽게마실수있다. 그러나여전히몽골인의삶에서우유차는대체불가능하다. 몽골에오면, 평소좋아하는커피와함께몽골인의정신이깃들어있는우유차를맛보면어떨까? 청춘, 커피를탐하다. 29

32 不思議な空間韓国 日本のカフェの違いGLOBAL REPORT FROM Japan 30

33 한국, 일본카페의차이점By Kana Nagashima( 일본 ) 낯선풍경한국의거리는카페로가득차있다. 식당역시일본보다여유롭게커피를마시는문화가한국카페의문화라면많지만카페의수는압도적으로많다. 길을지나가면카페일본에서는식사를할수있는카페가많다. 그래서점심바로옆에또카페가있는것을쉽게볼수있다. 일본의시간때, 저카페에서먹자! 라는말이잘사용한다. 물론프랜차이즈카페는종류가많지않음에반해한국은 20 일반적으로카페라고하면커피를마시는곳이지만식사종류도거뜬히넘고크기도크다. 일본에서는보기힘든 2층와더불어후에커피를마실수있는곳도카페라고한다. 으로된카페도많고무엇보다개인이운영하는카페가많이그래서시간이없을때가는프랜차이즈카페나커피의눈에띈다. 맛을즐기기위해서가는개인이운영하는카페 ( 일본에서어떤카페나핸드드립 ), 여기에덧붙여식사중심의카페카페의수가왜이렇게늘어났는지궁금하지만그보다들이있다. 한국처럼편히즐길수있는공간은아니지만 이렇게카페가많으면경영하는데있어어렵지않을까? 다른즐거움이있다. 라는의문이들었다. 하지만카페를가보면항상손님이많아서신기하다. 왜이렇게한국사람들은자주카페에한국사람들이오랜만에친구를만나얘기를나눌때도, 갈까? 커피중독자가많은것일까? 아니다. 가족과외식후에도, 선배에게공부를배울때도, 애인과데이트를할때도언제나카페를찾는다. 눈치를볼일도그이유로카페는편하게오래앉아여유를즐길수있다없으니조금이라도더오래편히소중한사람과함께시간을는점을들고싶다. 한국의카페는아메리카노한잔을보낼수있다. 시키고몇시간을그자리에앉아있어도문제가되지않고콘센트를사용해도 ' 전기도둑 ' 이라고하지않는다. 커피가목적이라기보다는한국인에게있어서는함께할또한 wi-fi는누구든지무료로이용할수있다. 프랜수있는시간과사람과의관계를더깊게연결시켜주는차이즈의카페뿐만아니라개인이운영하는카페는밤것이카페라고생각한다. 가격면에서조금부담스러울늦게까지문을닫지않기도한다. 현재한국인에게는수는있지만다양한서비스와부담없고편안한분위기를이런점들이당연한일이지만일본인인나에게는낯선생각하면아깝지않은돈이라고생각한다. 풍경이기에충분하게편히즐길수있는카페가많은한국이부럽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31

34 My Way in Coffee & Cafe 학교가는길 1. By 최진영 피의쓴맛이숙해질무렵 나이는딱 20대중반, 몸만어른인 4학년. 용돈받는어른에게교내카페에서파는 1800원짜리아메리카노도어쩌면사치다. 용돈보태려고시작한교내국가근로. ( 엄마는모른다. 내옷과신발의출처를 ) 커피를좋아하시는선생님들덕분에점심을먹고일찍가면 예전엔힘들었는데 4학년이라그런가. 혼자가익숙하다. 어른은어른인가보다. 혼자있고싶다가도하루반나절혼자있다보면가끔외로움에질때가있다. 이럴때사람구경하러가는카페 직접내려주시는핸드드립커피한잔을얻어먹을수있다. 조용한건좋은데 도서관에쳐박혀있다답답할땐 커피한잔마시고오자 는것만큼좋은핑계가없는것같다. 가는날이장날이라고사람이없다. 32

35 학교가는길 2. By 홍민기 피, 그많던다방은어디로갔을까? 피, 페. 비슷한발음의세단어들. 요즘카페들이많이생겨난것을보며이것도새로운문화인가싶었다. 친구를만나거나학교과제, 공부를하더라도카페에서하는사람들이많아졌다. 그만큼저렴한값에좋은환경이제공되기때문일것이다. 그러다가문득새로운문화가생겨나기위해선카피하는행동과심리가필요할것같았다. copy는베끼기모방등의의미가있는데, 나는좋은것을보면모방하고베끼고싶은것이당연한심리라고생각한다. 분명카페가늘어난배경에는날로발전되는시스템과서비스그리고문화의한축으로만들어내는전략이합쳐지면서거부할수없는매력으로한때커피에서촉발한 된장녀 라는단어는일상으로흡수되어버렸다. 위의세단어를중얼거리며폭발적으로확대되는커피문화를이해해보려는요즘이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33

36 My Way in Coffee & Cafe 집으로가는길 1. 안목을보는안목 십여년이지난후에도 지금의안목이되기까지 : 내가어릴때안목에처음갔던시절에는지금처럼커피거리로유명해지기전이였다. 지금처럼사람들이많이오지도않았고유명하지도않은아는사람들만오는작은바닷가였다. 카페대신횟집들이줄지어있었고사람들은바다에오면회나조개구이를먹었다. 그러다가인스턴트커피자판기가생기고바닷가와커피를함께즐기는낭만적인이미지가만들어졌다. 사람들에게안목바다는더매력적인이미지가되었다. 점점더많은사람들이안목을찾게되면서커피자판기도늘어갔다. 그시절엔한국에핸드드립문화가거의없었다. 그러던중 박이추 라는커피장인이핸드드립기술을전수하면서핸드드립으로커피를내리는사람들이생겨났고그사람들이핸드드립으로커피를내리는 카페 를열면서안목바닷가에도카페들이생기기시작했고점차지금의사람들이즐겨찾는커피거리모습이되었다. 어릴적부터자주찾던안목은내모습만큼이나많이자라있다. 34

37 By 김현채 안목즐기기 : 안목에서즐기는방법은다양하다. 커피를한잔하면서분위기있는바다감상하기, 안목에서경포까지이어진바우길걷기, 방파제끝에있는빨간등대까지다녀오기, 안목에서남항진까지이어진데크산책하기등다양하게입맛대로놀수있다. 안목의커피거리카페들은여러가지형태이다. 개인적으로운영하며핸드드립을내려주는곳이있고요즘유행하는프랜차이즈커피전문점과커피와함께빵, 케익등제과류같은간단한에피타이저들을함께파는곳등다양하다. 핸드드립을즐긴다면안목입구쪽에있는코지를추천한다. 코지는편안한분위기에서커피향을즐길수있다. 프랜차이즈를좋아한다면스타벅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네스카페, 방파제쪽에있는할리스등이있으니골라서가보는것도좋겠다. 혹시놀다가배가고파진다면간단하게먹을수있는카페퀸베리도좋다. 개인적으로클럽샌드위치와생과일주스를함께먹어보길추천한다. 안목의바우길은소나무가잘심어져있는데소나무가바닷바람을막아줘서걷기좋고소나무의피톤치드가공기에서좋은향이나게한다. 땅도모래가섞여있지만소나무의솔잎이깔려있어푹신하고경사가완만해서걷기에적합하다. 또바우길의즐거움중하나는소나무가족을볼수있다. 엄마소나무옆에는작은아기소나무들이자라는모습이아주정겹다. 그리고그소나무에자리잡고살아가는청설모들도사람들이익숙한지자주나타나장난을치기도한다. 가족이나친구, 연인끼리와서오손도손이야기하며산책하기좋다. 안목바우길을걸어서경포까지가보는것도좋다. 가볍게산책하고싶다면안목에서남항진까지이어지는데크를걷는방법도있다. 안목과남항진을이어주는다리가있는데여름밤에강릉시민들은더위를피해다리위를오르기도한다. 밤바다의시원한바람을맞으며더위속에서도상쾌한기분을느낄수있다. 방파제위의빨간등대는멀리서도눈에띈다. 방파제를걷다보면바다위를걷는듯한느낌을받을때도있어색다른경험이될것이다. 다만파도가높아지는날은위험하니날씨가좋은날에가보길추천한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35

38 My Way in Coffee & Cafe 집으로가는길 2. 십년뒤에도다시가보고싶 Da 2012년은나에게많은생각과잊을수없는기억과추억을준해이다. 3년동안좋아했던사람과의사랑이끝났고, 별다른걱정이없던나에게친했던사람들과크게싸워멀어지는일을경험했으며, 갑작스런엄마의교통사고는나를더욱더힘들게만들었다. 그렇게하루하루잡히지않은작업을하던도중, 힘들어하는나를본친한언니가시간이있으면차나한잔하자는것이었다. 우리는서로집이가까운택지에서만났는데어디서차를마시며그동안의안부를나눌까고민하던중풋살장옆에있는 'Cafe Da' 로향했다. 언니는캐모마일차를마셨고나는시원한아메리카노를마셨다. 한창힘들었던나에게언니는무한긍정의힘을주었고은은하게나는커피향과함께언니의주옥같던말들이내귓가에맴돌았다. 그때의기억이너무나도힘이되었기에자주그곳을들르게되었고힘이들때면그때의일을회상하기도한다. 보통친구들과약속이택지에서있는날엔 풋살장에서만나 라고한다. 그럴때나는약속시간보다한두시간먼저나와그카페에가곤한다. 카페에앉아늘마시던시원한아메리카노의맛은어떤지나나름대로체크하는재미가있고, 사람이많지않은시간에찾아가기때문에작은연습장을꺼내자유롭게낙서하는재미도쏠쏠하다. 잔잔하게흘러나오는음악을듣고있으면그음악에따라과거의추억을회상하며두근거리는마음을느낄수있었다. 추운겨울날마셨던에스프레소의맛은아직도잊지못한다. 딱내가찾던맛이었기에그랬던것같다. 진한커피향과함께입안을맴도는묵직함과혀끝을살짝자극시키는에스프레소의맛은, 나도모르게자연스레가게로발걸음이옮겨지는맛이되었다. 나의추억이되어기억속에자리잡혀있는이카페가십년, 이십년뒤에도있었으면좋겠다. 그래서사장님께서뽑아주시는에스프레소와함께그땐그랬었지하며추억에잠기고싶다. 36 By 정민진

39 집으로가는길 3. By 미디어기자단교육팀김진주 하루의법칙 나의출 퇴근길그사이는그야말로카페천국이다. 규모도다양하고건물, 인테리어느낌도제각각인카페들로가득하지만회사에입사한후나는주로회사밑에있는 ' 커피내리는버스정류장 ' 을간다. 그다지넓지않은아담한카페로그내부에빽빽하게진열된커피기구와소품들이마음에들어더더욱찾게된다. 커피에조예가깊지않기때문에정성스럽게내려준커피의맛을깊게느끼진못하지만회사언저리한카페에서나만의법칙으로하루를마감하기위해일부러찾는장소이다. 집근처도아닌회사밑에있는카페를굳이찾는이유는자신에대한짜증과실망으로가득찬생각을노란조명으로덮을수있기때문이다. 그래서오늘도퇴근후회사밑버스정류장카페로향한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37

40 나는답을얻으려안목에왔다. [ 달달한커피향의그 ] 그러자 작년과다른것은, 파도소리, 바다향, 커피맛, 사람들, 당신과나의감정... 그때는아메리카노처럼 그들은안목과정반대인곳, 모든것이다를거야. 날씨는흐리지만 서해를낀인천에사는커플이다. 운치있는분위기였고, 라고답했다. 여자는해질녘서해를보며, 그녀는그가커피에감흥이 사람들또한여유로운발걸음으로 커피한잔을즐기는것을좋아했다. 없다는것에대해서잘알고있었다. 해변을걸었다. 그는커피에대해서맛, 그는 그러나지금안목은달콤하고 향모두잘알지못하는 어떻게다르지? 따뜻한라떼처럼화창한날씨에 자칭상남자이다. 하고그녀에게반문하고싶었지만, 삼삼오오즐거움과미소를띤 그가한말은 사람으로가득하였다. 한여자는강릉으로여행을왔다가 그날도역시 어떻게? 안목을찾았다. 바다를따라달큼한커피 강화도서해갯벌이보이는 가아니었다. 한가지더, 향, 탄듯쓴커피향, 시큼한커피향이 카페창가에앉아 둘의마주잡은손에는 부서지는파도소리와함께넘실거렸다. 데이트를즐기고있었다. 그또한자신의인생을걸고 똑같은반지가끼워져있다는것이다. 소문대로안목의바다며커피향이며기대 사랑할그녀에대해서, 이상이었다. 해변을따라걸었고, 안목을 그녀는 그누구가아닌그녀보다도 찾은사람들에집중하게되었다. 책에서봤는데, 강릉에바다와 더잘알고있는그가 작년안목에서서로결혼을약속하였고, 커피향이가득한 한마디를하였다. 결국하나가되어다시찾았다. 안목이라는곳이있대 내년이맘쯤에도새로운그들만의 아무걱정없는아이의미소처럼 우리안목에가자! 안목을느끼고담아갈것이다. 한껏들뜬얼굴로웃으며 그에게이야기했다. 그어떤말도필요하지않다. 그는안목이란곳을들어본 적이없었다. 직접보고느낀다면, 여느비슷하다는곳과의차이를 우리가지금있는이곳강화의카페 몸소느낄수있을테니말이다. 와무엇이다를까? 예를들면, 그는작년처음안목을찾았고, 둘을쏙빼닮은아이와함께하는 하고물었다. 올해역시이곳에왔다. 안목이라든지... 38

41 By 박주영 [ 쓴커피를마시던그녀 ] [ 시큼한커피를추천해준그 ] 어느여인이카페테라스에앉아 가슴을울리던 지인의소개로핸드드립이유명한 핸드드립을먹기위해여길왔으니, 하염없이바다를보고있었다. 큰파도도잠잠해졌고, 카페의묵직한문을열고들어갔다. 핸드드립부분을보는데종류가많아서 그녀가보는안목은 비로소그녀는 손님들을보니문의무게처럼 어느원두가좋을까... 하고 잔잔한파도가치는듯해보였지만, 또렷한초점의눈으로 마셔본커피의양이 고민을하다그에게물었다. 바다를볼수있게된것이다. 어마어마할것같아보였다. 이따금씩그녀가있는 어떤핸드드립커피가좋을까요? 카페까지삼킬듯한파도가일었다. 카페를나온그녀는 주문을위해카운터로향하는데... 하고결국나의부족한커피의양을 드디어바다의가까이로 보여준것이다. 걸음을옮긴다. 가게의주인이라고하기엔 커다란파도가칠때 그의커피무게가적어보이고, 그녀의눈물이떨어졌는데, 10 초간내눈과메뉴판을 단순한바리스타라고하기엔 번갈아가며응시한후에 어떠한아픔이 그녀는안목과가까워졌다. 여유로운미소가어울리지 그녀를삼켰다는것을 않는한남자가 산뜻한과일의산도를더한 말안해도느낄수있었다. 케냐원두핸드드립커피를마시면 입꼬리를부드럽게올리고는 좋아하실것같아요. 그녀는자신을위로할 카운터에서있었다. 누군가가필요한것이아니다. 라고신맛커피를추천해주었다. 단연코, 궁금증을불러일으키는 그가추천한커피를한모금마신순간, 외모와미소였다. 삶이녹록하지않다고느낄때마다, 창밖안목의바다를보았고 답이필요할때마다 카운터에다다르고서야정갈한듯, 천천히시선을옮겨갔다. 부드러운듯, 안목은그녀에게 해변의모래에서잔잔한파도로... 답을준것도아니다. 그남자와닮은메뉴판을보게되었다. 구름한점없는하늘로... 기다림과넓은포용으로 메뉴판을보고나니궁금증이풀렸고 커피를내려준그는나에게 그녀마음에안정을준것이다. 커피를고르는중이었다. 레몬한방울의옐로라이트를 켜주었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39

42 소울넘버로 나만의커피, 나의성격을 알아보자 By 이준열 < 소울넘버계산법 : 생년월일에숨은뜻 > 계산법 : 반드시양력생일로계산을해봐야합니다. 예를들어내생일로소울넘버를계산해본다면? ex) 1989 년 3 월 4 일 = = 7 이렇게최종적으로나온한자릿수가나의소울넘버! 라는사실. Soul Number 0 Zero Soul Number : 에이드음료 : Ade Beverage 어디로갈지아무것도모르는 7살아이같이순수한당신, 에이드처럼상큼한통통튀는매력의소유자네요. 그러나말한마디에다른것을고민하는팔랑귀당신, 다른사람이보기에답답하지않을까요? 조금만한결같은모습을보여주세요. 당신의성격은호기심이왕성하고, 모험심이강하며, 긍정적이고밝은사람이네요. 주변에도와주는사람이많이있는장점이있지만자유분방하고책임감이부족할때가있네요. Soul Number : One Hot Choco 1 핫초코 : 말그대로미친존재감! 어느곳에서라도당신의존재감은하늘을찌르는군요. 분위기가다운되어있다고요? 당신의말한마디면분위기팡팡! 그러나당신너무불같은건아닐까요? 산만한주위를조금더정리할필요가있어요. 말솜씨가좋고, 순간판단력이뛰어나재치가있는사람, 주위사람들을기운솟아나게하는재능이있어서모두가즐거워합니다. 운에영향을많이받으며, 결정적인순간기세가좋은편입니다. 또한무에서유를창조하는재간꾼이네요. Soul Number : Two2 카라멜마끼아또 : Caramel Macchiatos 매사에긍정적인당신그런당신과함께하면주변사람들도싱글벙글, 당신은언제나매력을소유하고계시군요. 그러나더욱주의깊게주변을둘러보세요. 새로운사람들을만날수록멀어지는사람들도있다는것을알아주세요. 속내를잘드러내지않고전통을존중합니다. 공부에끊임없는열정이있어서늦은나이에도공부를해서상상력이풍부하고, 축적된지식을많이가지고있습니다. 이득이되는지아닌지를판단하는게빠르고머리가좋은사람입니다. 보수적인성격이많으며, 타인이이래라저래라간섭하는것을싫어합니다. 3 Three Soul Number : Smoothie 스무디 : 당신은누구에게나항상밝은사람이다 라는이야기를자주듣는군요. 항상웃는모습으로사람을대하는당신은누구에게나행복바이러스지만정작자신을돌보지않는군요. 일주일에하루쯤은자신에게투자해보세요. 여왕의숫자라는말이어울리는소울넘버로절대적으로어머니의영향을받고있는사람이에요. 모성애가풍부하고, 오지랖이넓으며, 미식가가많고우아한것을좋아합니다. 상냥하고남돌보기를잘하며, 남에게상처주는것도상처를받는것도싫어합니다. 4 Four Soul Number : 아메리카노 : Americano 40

43 당신은많은사람들을잘이끌어가는리더십이충만한사람이에요. 주변에항상자신을따르는사람이많다고스스로느껴지시지않나요? 당신은그누구보다도부럽지않은인맥이라는무기를가지고있네요. 차분하고진중하며, 일상의소소한기쁨을소중히여깁니다. 산뜻하고상쾌한성격의사람, 이사람앞에서는지나치게쾌활하게굴거나수다를떠는것은주의해야한다고해요. 의지가강하며, 뭐든열심히하는사람인데이상이높고, 실패를해도다시일어서는것이빠릅니다. 다만, 고집이강해서남이야기보다본인의경험을중시하고, 하는일이제대로풀리지않으면 폭력적이될가능성이있습니다. Soul Number : Five5 카푸치노 : Cappuccino 많은사람들에게신뢰있는모습을보여 주려는당신, 신의노력덕분에당신은믿음직스러운이미지가강하네요. 마음이따뜻하지만둔감한성격입니다. 응석받이인사람. 애교나응석을다받아주면밑도끝도없으니제멋대로까불때에는야단쳐주는것이효과적이랍니다. Soul Number : Six6 카페모카 : Cafe mocha 재미를추구하고창조적인사람입니다. 커피를즐긴다 기보단활력제로마십니다. 사람과사람끼리연결을잘시켜주고, 화합하게만들어주는사람. 겉으로는활발하지만속으로부끄러움을타며, 예쁜것을좋아합니다. 쉽게질리며, 새로운것에흥미가있고, 이것저것말을많이하고자합니다. 다만, 헛똑똑이기질이강하고, 보기보다신경을많이쓰는경향이있습니다. 사람들에게멋지고, 예쁜사람으로비춰지길바라는마음이크기때문에 왕자병, 공주병이있는사람입니다. 얌전하게있지못하고, 안정보다는새로운것을찾습니다. Soul Number : Seven7 카페라떼 : Cafe Latte 한곳에오랫동안머물지못하고, 가만있질못하는성격입니다. 신비로운영감, 필이잘맞습니다. 다만, 자기주장이강하고자신의경험을통해겪은것만믿습니다. 뒷일을생각하지못하고앞만보고일을저지르는성향이있습니다. 보기보다섬세하기때문에상처를받기쉽습니다. 8 Eight Soul Number : 더블 / 트리플에스프레소 : Double / Triple Espresso 실무적인일꾼스타일. 자신에게원샷은이제효과가없다는것을알고있습니다. 열심히하기는하지만상황에따른능력차가있습니다. 머리좋은행동파로천재형이라고할수있네요. 자기자신에게엄격하고, 이론으로하는것에강합 9 Nine Soul Number : 에스프레소 : Espresso 자신과관련된일이라면하나부터열까지완벽을추구하는당신, 많은사람들이당신을멋지다고생각하고있네요. 친화력과적응력이높으며커피를즐길줄압니다. 평소에는얌전해보이지만, 실은자기신념이확고한사람인데요. 밖으로자신의모든것을드러내려하지않기때문에겉모습으로는상대를파악하기어려운타입이라고해요. 논리적이며, 머리가좋고기억력이뛰어나며외로움을잘타지만혼자있는시간을좋아하네요. 인생의경험에서쌓은현명함이있으며, 돈보다는명예를중요시합니다. 생각이깊고, 인생에대해고뇌가많아사람들의상담을잘해줍니다. 가족의유대를소중히하며, 예절과 스스로는아니라고할지라도다른사람 니다. 신중하고손해보는짓은안하며, 예의를중시합니다. 주변을의식하는 에게는애교만땅! 당신은모르겠지만 말이논리정연합니다. 자연을좋아 보수적인면이많고, 바르게살려고노력 당신의존재감은엄청나답니다. 누구 하며, 순수하면서도조금독특한면이 하며, 안정되는것을좋아합니다. 마이 에게나잘해주는당신, 주는만큼받는 있습니다. 다만, 직선적말투로차가워 페이스이며, 마음이여유로운사람입니다. 사람들에게많은정보를알려주며, 가르치는것을잘하고, 감수성이풍부해글을잘쓰는사람이많습니다. 건가요? 당신에게잘해주는사람이많아보이네요. 그러나조심하세요. 겉과속이다른사람들에게이용당하기쉬워보이네요. 보여본의아니게남에게상처를줄수도있습니다. 신뢰받으면최선을다하지만무시를받으면극단적으로돌변할수도있습니다. 위내용은재미를위하여만들어진만큼너무진지하게믿지마시고즐겁게테스트해보는건어떨까요? 청춘, 커피를탐하다. 41

44 42 주동여신

45 By 최종혁, 진명근, 카나나가시마, 김지수 언제부턴가명주동에여신이출몰? 한다는소문이영상미디어센터까지들려오게되고급기야그궁금증을참을수없었던미디어기자단이출동하게되는데... 몇몇남학생은눈이멀었다는이야기도... 자지금부터그이야기속으로출발! 에게묻는다. - 명주사랑채 Q. < 명주사랑채 > 는어떤곳인가요? 간단하게소개부탁드릴게요. A. < 명주사랑채 > 는바리스타가커피를만들어서제공하는카페와달리자신이직접만들어맛볼수있는체험공간이에요. 그리고 2층은예술도서와커피도서를비치한북카페를운영하고있어요. 커피를마시며편안한이야기를나눌수있는공간이죠. Q. < 명주사랑채 > 주로오시는분들과그중인상깊으신분이있으신가요? A. 초기에는서울에서특히많이오셨어요. 요즘에는지역주민들이초기보다는늘었지만지역주민들에의해활성화되었으면좋겠어요. 직업들은다양해요. 주부도있으시고요의사교수, 학생그리고여행객들까지. 이일을하면서굉장히다양한직업군에사람을만나보는것같아요. 인상깊은손님은최근에한여성손님이오셨어요. 시골에사셔서말동무가없다보니입을닫고살아말하는방법을잊으신분인데요. 시내에가끔업무때문에나오셨다가달리가실곳도없고커피는좋아하지만카페는가격이비싸막상가는것을고민하시는분이에요. 우연히이곳을들린뒤저와이야기하며입을조금씩떼고계세요. 또어려워하는부분은글을쓰며가르쳐드리기도하고요. 그분말씀으로는시내만오시면얼른업무를마치고여기로오신다고하더라구요. Q.< 명주사랑채 > 의바람이있으신가요? A. 활성화입니다. 이곳이시민들을위한공간이라는것을널리알렸으면좋겠어요. 앞서말한여성분처럼말동무가필요하신분들이오시면제가말동무가되고또중간에서손님들끼리엮어주기도하며방문하시는모두가어울릴수있는그러한공간이었으면좋겠어요. 또한공간을빌리는것이경제적으로어려운학생들이 2층북카페를회의공간으로이용해도좋을것같아요. Q. 마지막으로자신을커피원두에비유한다면어떤것이있을까요? A. 저랑굉장히닮았다고생각한원두가있어요. 탄자니아피베리 인데요. 원두가작고개성있는맛을가지고있어요. 보시다시피제가좀작아서그렇게생각했어요. 그리고저도굉장히개성이넘치는사람이거든요. Q. 그럼우리도배워볼수있을까요? A. 그럼요! 다음장에계속 청춘, 커피를탐하다. 43

46 앞장에이어서 명주동여신에게배운다. Coffee Recipe 핸드드립 : 이브릭 : 드립포트, 드리퍼, 여과지등의도구를사용합니다. 드리퍼안에여과지를접어넣어커피가루를넣고뜨거운물을붓는방식이에요. 드리퍼는메리타, 카리타, 고노, 하리오등이있습니다. 종류에따라맛에차이가있어입맛에맞게골라서추출하시면됩니다. 우선콩을갈아줍니다. 1인분기준에 14g이고, 150ml를추출합니다. 아이스같은경우는거의두배의양으로 1인분을뽑아얼음에희석해서마십니다. 콩에따라서 80c ~90c 물의온도를조절하고추출을시작합니다. 처음으로는뜸을먼저들여야해요. 커피의양만큼물을부어전체적으로적셔줍니다. 터키쉬커피는이브릭혹은쩨즈베라고불리는가장오래된기구를사용합니다. 안에커피를넣고불위에올려끓이는방법으로이커피는가루와같이마시며커피의입자는밀가루처럼곱게간것을사용합니다. 우선콩의양은 1인 5~7g 이고 60~80ml의물을넣고설탕을넣어줍니다. 물을 2/3정도넘지않도록하고, 적당히저은다음중간불위에올려끓을때까지기다립니다. 끓기시작하면거품이올라오는데넘치기직전옆으로빼서거품을가라앉히고다시끓이기를 3~4회정도반복한다음에스프레소잔에부어마십니다. 20~30초정도뜸을들인후육안으로봤을때구멍이전체적으로생기면드립을시작합니다.( 뜸을많이들일수록빨리추출할수있습니다.) 서서드립을하는것이좋고오른손잡이일경우왼발을빼시고왼손으로지탱하여주전자가흔들리지않도록합니다. 기본적인드립방법은가운데기준을잡으시고달팽이모양으로원을돌려점차적으로커졌다가작아지게하는방법입니다. 흔히이를보일링혹은달임법이라하는데이경우에는농도가진하고걸죽한커피가만들어져요. 다마시고남은커피는컵을뒤집어두어커피의찌꺼기가컵과컵받침에남은무늬를통해커피점을치는전통이있다고하네요. 커피추출되는맛순서로는신맛, 단맛, 구수한맛, 쓴맛이추출되며 2분안에추출을하는것이좋습니다. 하지만굵은물줄기로빨리내렸을경우, 첫맛인신맛과쓴맛만추출되는데, 단맛과구수한맛을뽑아내려면얇은물줄기로원을전체적으로골고루돌려주고, 드립을하다가물이차오르면잠시쉬고물이빠진다음다시추출하는것을반복하여양에맞게추출하면됩니다. 44

47 By 최종혁, 진명근, 카나나가시마, 김지수 모카포트 : 프레소 : 상 하포트로구성되어있으며중간에커피가루를채우는용기인바스켓으로구성되어있어요. 프레소는실린더 (50ml), 피스톤 (O 링 ), 손잡이, 베이스, 포터필터 (49.5mm) 로 구성이되어있습니다. 하단포트에솟켓바로아래선까지물을넣고중간에있는바스켓에밀가루처럼곱게간커피를넣어탬핑한다음상포트를장착해불위에올려놓고끓입니다. 프레소는전기를사용하지않고뜨거운물만있으면에스프레소를맛볼수있는기구로사람의힘을이용해커피를추출함으로써그힘과각각의취향에따라다른커피를만들수있습니다. 이때하단포트에있는물이끓기시작하면그수증기가바스켓을통과하여상단포트로추출되는데크레마는없지만맛과향은에스프레소와유사합니다. 우유에섞어서라떼를만드시거나에스프레소잔에설탕과함께마시면더욱맛있어요. 첫번째로뜨거운물로프레소를예열시켜줍니다. 에스프레소용으로커피를곱게갈아서포터필터에커피 (1인/15g) 를넣고탬핑한다음, 장착하는데요, 이때, 일반머신과는달리반대인오른쪽에서왼쪽방향으로장착합니다. 그리고실린더에물 (90c ) 60ml를부어 30ml를추출합니다. 프레소의양레버를위로올리게되면주변을둘러싸고있는것이아래로내려가는동시에피스톤에부은물이하단의피스톤으로떨어지게됩니다. 뜸을 5초 ~7초정도기다리고다시양레버를내리면자동적으로압력이가해지며커피를추출합니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45

48 커피잔아카이브 46

49 By 영상미디어센터교육팀김진주 커피잔을그리는것은나의오래된취미중하나이다. 그리는이유는수집하기힘든고가의커피잔을나름내것으로만들수있기때문이다. 미술을전공한나에게그림을그리는것은일상이고커피를즐겨마시는것역시일상의큰부분이다. 그렇다고커피에대한조예가깊은것은아니다. 과테말라, 첼바, 피베리등다양한커피콩들이있지만난이것들의향도맛도구별하지못한다. 아무래도나에게더영향력을주는것은카페의인테리어, 분위기, 찻잔, 소품정도이다. 강릉에거주한지근 5년이다되어가는현재정말많은카페를다녔고, 나의대학생활 4년을카페에바쳤다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이다. 시간이지날수록늘어나는카페를나의관점에서기록하기위해카페풍경이나커피잔, 커피소품을스케치북에담았다. 클래식한홍차잔, 투명한유리컵, 각양각색의텀블러를그리는일은잠시나마걱정고민거리를잊게해준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47

50 오아시스같은공간 Q. 크랙 이란뜻은어떤의미인가요? A. 커피용어에크랙이란단어가있습니다. 크랙은갈라지다, 마약이라는용어인데, 복합적으로사용하면 마약처럼홀릴수있는 의미를지니고있죠. Q. 일을하면서가장행복할때는? A. 월별로커피블랜딩 * 이바뀌어요. 샘플로가져왔을때생각외로좋을때가있고, 손님들이접했을때반응이좋으면거기서행복함을느끼죠. * 커피블랜딩 (coffee blending) 조화성이좋은커피들끼리혼합하는것. Q. 젊은나이에창업을하다보니불편한점은? A. 창업을하기에는나이가어리다보니색안경을끼는분들이많으세요. 어리니까잘모를거라고생각을하는것같은느낌?( 웃음 ) 보여지는이미지가플러스가되기보다는마이너스가되는경우가더많아요. Q. 젊으신나이에사업을하시게된계기는? A. 원래운동을했는데부상을당한후 20 살무렵운동을그만뒀어요. 그래서삶의계획수정이필요했어요. 의류쪽에입사하여몇년일을하다가다른학교로진학을했어요. 전공이관광경영학과여서자연스레커피과목을접하게되었고이때부터커피에대해관심이생겼어요. 졸업후본격적으로커피공부를했어요. 크랙 을열기까지내가혹시더좋아하는일이뭐가있을까? 많은고민을했어요. 그래서 2년이라는시간이걸렸지요. Q. 창업을하면서언제가장힘들었는지? A. 아무래도금전적인부분이아닐까싶어요. 그리고또한가지 들자면강릉은커피숍이워낙많으니까저희가게만의독특함이필요했죠. 그런방향을구체적으로계획하기위해많은발품을팔았어요. 1년은방향성에대해준비를했고, 나머지 1년은그외적인것들에대해구체적으로준비를했어요. 48 현장 INTERVIEW 1.

51 rack Q. 본인의일에만족도를퍼센트로나타낸다면? A. 아마도 80% 쯤이요. Q. 나머지 20% 는요? A. 크랙에서도전해보고싶은것이아직많아요. 100% 만족하려면많은시간과노력이필요하겠지요. Q. 크랙 안에기억에남는재미있는에피소드가있다면? A. 저희가게에공식커플 1호가있어요. 사귀기직전의커플이오셨죠. 요즘말로하면 썸. 남자분께서는오늘고백을하겠다. 라는뉘앙스가풍기셨죠. 편지를써서줘야하나친구분들과고민을하기에제가도와드렸어요. 남자분손편지를커피잔밑에두고하트라떼아트를해서가져다드렸어요. 음악도달달한노래로깔았죠. 나갈땐손잡고나가셨어요. Q. 마지막으로 크랙 이다른가게와차별화된점은? A. 커피는저희가해야하는당연한일이죠. 저희가게에서는매달프리마켓을열어요. 그림, 악세사리, 옷, 향초, 그외의핸드메이드등다양한물건들을판매해요. 또, 옥상달빛 이라는인디밴드가공연을했어요. 즉, 문화공간으로서의 크랙 이죠. 점차졸업이다가오면서사막을걷는다는기분이들었다. 그사막은마음속에서점차넓어지고있었다. 사회로나아가는문을앞에두고두려워하는나는정작큰아픔과진로의수정없이이자리까지왔다. 젊은창업인터뷰를진행하면서부끄러운마음이든다. 이제당당히문을열수있겠다. 아직어딘지는불확실하지만저너머엔오아시스가존재한다는사실을사막을건너가본경험이있는선배들이지도를그려주기에... By 조은주 청춘, 커피를탐하다. 49

52 국인 잭커리 가영하는 동택지 50 SO ZAC's

53 현장 INTERVIEW 2. By Deeyingsukanya( 태국 ) 잭커리에게묻다. 다문화가족으로 EBS에소개된잭커리는아름다운풍광에매료되어강릉에정착하여자신이가장즐기던커피와메뉴로젊은이들의눈과입그리고영어실력향상에도 Q. Q. How long you have been in Korea? And when you met Mrs.Sojin? Have you continue staying here? A. A. I have been in Korea 5 years and I met her in No, first in Donghae I have traveled at 울릉도 island. 도움을주고있다. 인터뷰를진행한 Deeyingsukanya 역시강릉원주대학교한국어학당과미디어기자단활동을병행하며열심히공부중이며가끔필요한정보를얻기위하여잭을찾는다. Q. Q. Why you decided to stay in Gangneung? I heard that you are also teacher so how did you become a teacher? A. I really like Gangneung because the mountain and the sea is very closes. A. Yes, I m a teacher at elementary school. Actually my mom is a teacher as well and I enjoy teaching. 현재한국에거주하는외국인의수가말해주듯앞으로늘어갈외국인창업자의길라 Q. How about your hobby? A. I like running in the mountain. 잡이가되었으면하는바람에서이이야기를 시작한다. Q. How you met your wife? A. We met in a Donghae trip. Q. Why you did café here? A. I want to have coffee shop and Sojin also want too, so we did together and here is a good road and good city for café especially in 택지 it s a coffee place. Q. Q. What is the hardest part of your business? Before you open this café you have to learn how to make a coffee right? A. There are busy times and slow times but I think sometime it fun and we have to organize everything because we are a worker and owner in the same time. It s small business and first year is a little difficult opening because it s a beginning time I think most of businesses must take about 5 years for waiting the business grow. Q. Right, Sojin is my teacher and I learn how to make that for one year. Q. What is your inspiration for decorating A. I really like wood very natural style. It is sensible your café? and comfortable. 청춘, 커피를탐하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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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현장 INTERVIEW 3. By 김시은 / Drawing 한서진 꽃향기가득한카페, 모카트리 문을열고들어가면은은하게풍겨오는꽃향기와커피향기, 이곳은모카트리입니다. 택지에이색카페중모카트리만의특징은플로리스트사장님께서꽃과커피를같이판매하고있다는것인데, 가게의인테리어부터가구배치까지편안함을선사해주는카페입니다. 물론아름다운꽃들덕분이겠죠! 친구들혹은연인과함께커피를마시며꽃속에서즐거운시간을보내는건어떤가요? Q: 어떻게꽃과함께카페를운영하게됐나요? A: 저는현직플로리스트에요. 그리고서울에서활동하다가고향에내려와보니커피문화가자리잡고있어자연스레함께하게됐어요. Q: 카페의컨셉이사람들에겐어떤느낌을주는지알고싶어요. A: 보통, 여기에꽃도같이하는구나라는반응이많고 커피마시러왔다가꽃꽂이강좌를등록하시는분들도있어요. Q: 마지막으로하고싶은말은무엇인가요? A: 커피도좋지만 " 꽃 " 도사랑해줬으면해요. 집에생화하나가 배치되어있는것과그렇지않은것은참많이다르거든요. 사람들이꽃으로통해그가치를알았으면해요. 사람들은맛있는음식을먹으러멀리찾아가고그음식을먹는 시간동안즐거움을느끼는것처럼비싼꽃이아니더라도한송이의꽃을보면서그꽃이시들기전까지시간을통해행복했으면해요. 청춘, 커피를탐하다. 53

56 커피와카페가활성화된도시에서가장많은알바의일상과애환엿보기 JAVA 의 ALBA 이호식 ( 남, 26) 특징 : 호빗 (168cm) 54 현장 INTERVIEW 4.

57 어느 20 대카페아르바이트생이야기. By 최진영 소개좀부탁한다. 나는강릉해변수많은카페중하나에서반년간일하고있는휴학생 26살호빗이다. ( 다큰어른키가 168이다.) 굳이카페아르바이트를시작하게된계기가있는가? 집안이넉넉한편이아니라방학때마다마트에서무거운것도들어보고주유소에서기름도넣어보고옷가게에서옷도팔아보고식당에서서빙도해봤다. 그동안해본일들은힘도많이들고재미도없다. 딱 카페 하면검은앞치마깔끔하게두른잘생긴알바생이친절한웃음으로서빙하는모습이떠오르지않는가? 그동안해온아르바이트들은웃을일이별로없었다. 그게편해보여서시작하게되었다. 본인이잘생겼다생각하나? 인터뷰하기싫은가? 미안하다, 다른아르바이트와의차이점은? 계산까지해야한다. 한참만들고있는데새로운손님이오셔서주문하고이미주문하신손님이재촉까지하면정말정신이하나도없다. 내가무뚝뚝한편인데서비스업특성상너무까다로우신손님이나급하게재촉하시는손님들은조금버겁기도하다. 확실히세상에돈벌기쉬운일은없는것같다. 이것저것해보면서배우는게많다. 기억에남는손님이있는가? 최근일이다. 커피리필을해드려야하는데다른주문이밀려서조금늦었다. 2층에서 1층으로전화해서재촉하셨던손님이기억이난다. 작은카페는바쁠땐주문이밀릴수밖에없다. 조금만기다려주셨으면좋겠다. 또 11시까지영업을하는데가끔술취하신분들이인사불성이되셔서오시는경우도있고요즘은여자손님들대화가재미있다. 휘핑크림잔뜩얹은라떼, 허니브레드, 팥빙수등살찌는것들바닥까지박박긁어가며먹으면서살찔까봐걱정하는모습. 매일보는모습이지만볼때마다너무웃긴다. 우선추운날따뜻하고더운날시원하다. 내가해본다른일보다무거운것을들일이없어서육체적으로조금덜힘들다. 그리고핸드드립커피만드는걸배울수있다는점? 뭐이런것들은둘째치고가장큰장점은예쁜여자를많이볼수있다는점! 그래서? 그래서뭐없다. 남자알바생이여자손님한테적극적인모습? 썩보기좋아보이진않는다. 아, 일시작한지얼마안되었을때곧그만두는 20살짜리여자알바생이랑인수인계하면서가까워진적은있었다. 근데걔남자친구한테 형! 그러시면안되죠. 전화받고진땀뺐던적이있다. 장점만있나? 아, 그리고가끔오시는손님중에항상카페모카만드시는손님이계시는데너무예쁘다. 팬이다. 알바생은카페에서어떤메뉴를가장추천하는가? 아메리카노. 이유는? 가장잘팔리는메뉴, 어느카페를가던그곳의간판메뉴이다, 그리고가장맛이정직한메뉴라고생각한다. 카페마다다르겠지만커피이외의음료들은첨가물이들어가는메뉴들이많다. 어지간하면아메리카노, 커피못마시면생과일주스마셔라. 아니다. 한가할땐이만한아르바이트가없는데바쁠땐너무너무힘들다. 처음일시작할때경포근방모카페에서두달정도일했다. 눈이 120센티미터왔던날손님이정말하나도없었다. 한 2~3일가만히앉아서돈버는게너무좋았다. 눈이어느정도녹고차가슬슬다니기시작하던어느날, 헬게이트가열렸다. 그리고알바생들은아메리카노를사랑한다. 빨리만들면두잔만드는데 30초정도걸린다. ( 웃음 ) 마지막으로하고싶은말. 카페에서는역시아메리카노! 별로안바쁘다는이유로 3층짜리카페에나는혼자였다. 레시피가익숙하지않은상태에서혼자주문받고만들면서 정직한맛의아메리카노를좋아하는정직한땀의댓가를아는친구호식이의멋진청춘도전을응원한다! 청춘, 커피를탐하다. 55

58 커피의사회적참여가능성 By 미디어기자단 아직도어려운메뉴들이있지만반짝이는그눈에담지못할메뉴는없을듯보였다. 장애인들이집, 시설에서만머무는것이아니라모두와교류할수있고더불어사회적으로참여할수있는길을마련하기위한 < 카페솔향 > 카페솔향은강릉시청로비에위치한장애인일자리창출을위하여만들어진곳이다. 바리스타과정을밟은오성학교 ( 강릉에위치한 ) 출신의교육생들과사랑의일터의교육생들그리고안전과지원을담당하는매니저까지총 6명의직원이최상의시설에서최고의커피를제공한다. 그들이홀로설수있도록진행과교육을담당한이준화선생님은그과정을 아이들의바램과부모의심정을동시에느낄수있는뜻깊은자리였다 라는소감으로힘들었을과정에진한의미를부여해주었다. 반대로생각해보면바리스타코스가쉽지않은과정임을아는사람들은새로운도전을마치고비상을하는친구들에게박수와격려를아낄수없을것이다. 교육을끝내고자신의본분으로돌아간선생님은감미로운스페셜티로수많은이야기를대신했다. 커피를배우는일이쉽지만은않았다는정훈씨는지금이일이너무너무좋다고했다. 아직도어려운메뉴들이있지만반짝이는그눈에담지못할메뉴는없을듯보였다. 가장자신있는메뉴를묻자서슴없이블루베리스무디를추천하였고그맛은정말일품이었으며그뒤손님의아메리카노를내리는뒷모습은여느커피장인들과다를바없는진지함이느껴졌다. 바쁜시간을할애해준분들에게감사하다는말을남기고돌아서는내내사람과사람을이어주는커피의역할이더욱확장될수있는가능성을새삼떠올리며뭔가기분좋은발걸음으로하루를시작한다. 행복한하루를은근히기대한다면이세상그어디에서보다도진지하게만들어지는카페솔향의아메리카노한잔은어떨까? 이어서찾아간카페솔향은여름휴가시즌으로휴가를즐기는바리스타를제외하고사랑의일터소속남정훈씨가커피를준비하고있었다. 56

59 청춘, 커피를탐하다. 57

60 58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대학생미디어기자단김진주홍민기정민진김현채김시은 Ver 박주영진명근미디어기자단김동희 김시은 김지수 김현채 박주영 방준극 신경란 안유라 이예지 이준열 정민진 조은주 진명근 최종혁 최진영 홍민기 황철준 DEEYINGSUKANYA KANA NAGASHIMA 교육팀심원 김진주

61 최진영 심원 김동희 황철준 조은주 딩수칸야 카나나가시마 신경란 안유라 이예지 김지수 이준열 방준극 최종혁 청춘, 커피를탐하다. 59

62 後후記기 흘러가는시간이어딘가에가서모인다면 그것은분명 에스프레소 다. 내인생에가장아픈시간이어딘가에모여있다면 그것은분명 에스프레소 다. 나의삶에서눈물이날정도의기쁨이모일수있다면 그것또한분명 에스프레소 다. 그런그것과가장잘어울리는곳이있다면 그곳은분명 강릉 이다. Photo by Shimwon, 년 9 월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대학생미디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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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014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대학생미디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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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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