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로 즐기는 북한산 10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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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마로즐기는북한산 10 대코스 북한산을즐기는법 [ 북한산서북쪽 ] 편 _ 산도물빛을달아간다

2 초보산객海雲의 북한산즐기는법 을시작하면서 목 차 초보딱지를아직떼지도못한주제에아무리자주오르는북한산이라지만어줍잖은이야기로강호산객여러분들의비웃음만사는게아닐까싶어계속미루어왔답니다. 북한산에숱한들머리나산행코스에대한정보를찾기위해내노라하는산객들의블로그를뒤져보았지만풍경이나동행자들의기념앨범수준에머무르는포스트들이대부분이고그나마코스에대한정보들이있는경우에도막상초보산행에필요한정보는부족하더군요. 그런아쉬움때문에해운이조선일보블로그에올려놓은 " 초보산행기 ( 에는들머리부터날머리까지의코스에대해가능한자세하게올려놓았습니다. 그렇게북한산의여러코스들을반복적으로오르다보니나름대로이런정보들을공유하면해운같은초보산객들에게북한산이훨씬더즐거운곳이되지않을까싶어졌답니다. 해운이아직도미숙한수준이지만그래서오히려비슷한수준의초보산객에게필요한정보들이무엇인지더잘알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자신감도생겨난듯합니다. 북한산에는실로다양한등산로가있습니다. 북한산최고봉백운대부터북한산성의 12성문을따라펼쳐지는산성주능선, 대남문에서문수봉을내려서면서비봉까지이어지는비봉능선을중심으로서북과동남방향으로펼쳐진지능선들마다수많은암릉과계곡을품고있습니다. 우선북한산서북쪽산행코스중에서계절별로즐길수있는테마산행코스 10개를먼저골랐고, 그중에서 편 을먼저선보입니다이에앞서 북한산둘러보기 에주요들머리와교통편을요약해놓았고 4계절테마가모든끝나고난후 Q&A 형식으로북한산정보를덧붙여놓을예정이니참고하시기바랍니다. 북한산들러보기 계곡을따라걷는다 _ 산성계곡 ~ 대남문 7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계곡 ~ 삼천계곡 3. 솔밭에서의낮잠 _ 불광사 ~ 향림당계곡 가을 암릉길에도전하다 4. 북한산의공룡능선을오르다 _ 의상능선 5. 짧지만가파른바위길 _ 족두리봉과독바위 6. 거대한암릉과단풍계곡 _ 숨은벽 설산의유혹 향후 겨울 7. 설산을거닐다 _ 북악터널입구에서대성문발간 8. 설산종주 _ 산성주능선 예정 꽃으로눈호강이다 봄 9. 산벚꽃의향기를따라 _ 태고사길 10. 능선에펼쳐진꽃길 상원능선 북한산궁금해요 북한산자락에서海雲한기룡배상

3 북한산둘러보기 _ 주요등산로입구및교통편 북한산의대표적인들머리로는불광동, 구기동, 정릉, 우이동, 북한산성등다섯곳을꼽아볼수있다. 대부분접근성이좋은곳이라휴일이면이곳으로향하는버스나지하철엔등산객들로만원이고이곳과가까운지하철역이나버스정류장근처엔울긋불긋등산복을차려입은이들로장터처럼붐비는곳이다. 불광동은 3호선과 6호선이교차하는곳으로지하철에서내려바로족두리봉들머리로갈수있는데다가인접한불광사, 진관사, 삼천사나산성입구로환승할수있는버스정류장도가까워서서쪽코스를이용하는등산객의메카같은곳이다. 반면구기동은비봉이나대남문으로, 정릉은대성문, 보국문으로가는산객들이모이고산성계곡은대남문이나백운대로가는산객들이찾는곳이다. 동쪽코스의중심들머리는우이동으로백운대로가는이들이모여드는곳이다. 주요등산로입구로가는교통편을간략하게요약해보면다음과같다. ( 지하철역을중심으로연결되는버스편을중심으로정리해보았다.) 북한산 서 코스 북한산 동 코스 불광동 진관사삼천사 불광역 3.6 호선 2 번출구에서구기터널방향족두리봉 ( 용화지킴터 ) 입구도보 10 분소요 불광역 2 번출구 - 구기터널방향 10 미터버스정류장 7211 번하나고등학교하차 20 분소요 4 호선길음역 3 번출구 7211 번 우이동수유동 4 호선수유역 4 번 번우이동도선서입구 20 분소요 4 호선한성대 1 번 -109, 분소요 4 호선수유역 3 번 - 강북 01 번아카데미하우스 15 분소요수유역 6 번 1119 번백련사 북한산성 불광역 2 번출구대각선버스정류장에서 704 번산성입구 25 분소요 구파발역 1 번출구 704 번 34 번시외버스 10 여분소요 정릉 광화문한국통신앞이나 3 호선경복궁역 3 번출구자하문방향 1020 번종점까지 30 분소요 4 호선길음역 3 번 번 / 9 번 번종점 15 분소요 구기동 불광역 2 번출구길건너구기터널방향버스정류장 7022, 7211 번구기터널앞 10 분소요 7212 번승가사나이북 5 도청 광화문한국통신이나 3 호선경복궁역 3 번출구자하문방향 7212 번승가사, 이북 5 도청 평창동 불광역 2 번출구길건너구기터널방향버스정류장 7211 번북악터널입구 20 분 광화문한국통신앞이나 3 호선경복궁역 3 번출구자하문방향 1020 번북악터널입구 20 분 4 호선길음 7 번 번 20 분 4

4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산성계곡에서시작하기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계곡 - 삼천계곡 3. 솔밭에서의달콤한낮잠 _ 향림담계곡

5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산성계곡 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북한산성입구에서부터시작되는산성계곡코스는북한산둘레길과북한산최고봉백운대부터가파른암릉길의의상능선, 가족산행이가능한대남 문코스까지다양한등산로와연결된다. 특히 6km 가넘는산성계곡은사철마르지않아북한산을대표하는계곡으로등산객뿐만아니라계곡나들이 코스로도많은사람들이찾는곳이다. 북한산성입구로이동할수있는교통편과산성계곡에서시작할수있는산행코스를먼저살펴본다 북한동 2 교통 불광역 2 번출구에서대각선방향버스정류장에서 704 번산성입구하차, 25 분소요 시구문코스이용시산성입구다음정거장효자원하차 불광시외버스터미날 34 번의정부행산성입구하차 구파발역 1 번출구 704 번, 시외버스 34 번 10 여분소요 3 4 산성입구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 산성지원센터기준거리 / 난이도 ) 1 의상능선 - 나월봉 - 나한봉 - 대남문 (4.2km/ 상 ) 2 북한동 - 보리사 - 대동사 - 위문 - 백운대 (3.4km/ 중 ) 5 3 북한동 - 법용사입구 - 국녕사 - 가사동암문 - 용출봉능선 (2.5km/ 중 ) 4 북한동 - 산성계곡 - 태고사 - 대피소 - 산성주능선 (4.2km/ 하 ) 북한동-산성계곡-부왕사지-부왕동암문 (4km/ 하 ) 6 북한동-산성계곡-행궁지-상원능선 (5.4km/ 하 ) 7 북한동-산성계곡-대성암-( 대동문 / 보국문 ) 대남문 (5.1km/ 하 ) 효자원 ( 산성입구다음정거장 ) 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8 효자원-시구문-덕암사-북한동-산성계곡 (2km/ 하 ) 9 효자원-시구문-원효봉-북문 (2.3km/ 중 ) 8

6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산성계곡 ~ 대남문 코스 산성입구에서시작되는산행코스는성벽을따라빙둘러선능선이나봉우리들과이어지는열개이상의등산로가있어서굳이코스를미리정하지않아도좋다. 산성계곡길을걷다가마음내키는대로방향을잡으면그도즐거운산행이될수있으리라. 게다가산성입구에서대서문으로향하는포장길대신북한산성지원센터를지나왼쪽으로갈라지는계곡길을선택하는것만으로도철북한산최고의계곡산행이시작된다. 산성계곡은백운동, 중흥동처럼중간중간저마다의이름을갖고있어곳곳마다옛날시인묵객들의칭송을받을만큼훌륭한경관을갖고있다. 그래서북한산의초은산성계곡에서더욱풍성해진다. 겨우내눈과얼음으로품고있던수분은깊은숲나뭇가지하나하나노랗게끌어올려져하얗고노랗거나붉은색깔의꽃과다시연초록잎을피우고나서도계곡으로넘쳐흐르고있다. 대남문까지계곡을따라걷는 산성계곡코스 를 북한산을즐기는법 _ 편에첫번째코스로꼽은이유는테마에걸맞는훌륭한계곡을갖고있기때문이기도하지만무엇보다북한산산행입문에도무리가없는쉬운코스이기때문이다. 산성입구에서대남문까지약 5 km가넘는비교적긴코스이지만절반정도는잘다듬어진넓다란길이심한비탈도없이서서히높아질뿐만아니라본격적인산길로들어서도마지막몇백미터의오르막을제외하고는평탄한길이계속되는코스. 그래서초보산객이나가족산행에도크게무리가없다. ( 난이도 하 ). 물론하산시원점회귀를할경우 10km가넘는긴거리를걸어야하지만대남문을지나구기동으로하산한다면 2.4km만추가하면되니크게무리가되지는않을것이다. 10

7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산성계곡 ~ 대남문 코스개요 ( 난이도 하 ) 1 북한산성입구 - 산성지원센터 2 산성지원센터 - 북한동 (1.1km) 산성입구정류장에서내려오른쪽주차장과식당거리를지나산성지원센터근처에서화장실도들리고정비를하는게좋다 산성지원센터를지나갈림길에서오른쪽길로계속계곡을따라가면된다. 북한동까지는두어번의짧은비탈외에는평탄한길이다. 약 30분정도소요 1 산성지원센터 백운대 2 보리암북한동 3 3 북한동 북한동에서다리를건너오른쪽으로계곡길을따라가다법용사를지나면 - 중성문 (1.4km) 서시멘트포장길이끝나고산길이시작되지만여전히평탄하고넓은대로. 곧중성문에닿는다. 북한동에서 여분정도소요. 4 대피소 4 중성문 중성문을나서노적사입구와정자를지나면언덕길앞에서부황사지로갈라지는길이나오고 - 태고사갈림길 언덕을올라서면용학사와비석거리산영루터를지나곧중흥사지와태고사갈림길을만나게된다. (0.7km) 중성문에서 20 여분소요. 태고사갈림길에서오른쪽다리를건너면대남문까진숲길이계속된다 5 태고사갈림길 - 대성암 (1.4km) 태고사갈림길에서 4-500m 지나행궁지입구가나오고계속계곡길을따라가다제일먼저대동문으로가는왼쪽길이갈라지고이어보국문으로가는길이갈라진다. 대성암에이르러잠시숨을돌린다. 30여분정도소요. 곧대남문이다. ( 대성암앞에화장실이있고샘물도있지만음용부적합일때가많다 ) 대성암 - 대남문 (0.5km) 대성암에서대남문까지는지금까지보다비탈이심해지지만짧은거리. 숲이우거져한낮에도 어둡고서늘한느낌이들정도. 이제대남문은한번만힘을써오르면될정도로지척이다. 10 여분정도소요 대남문 12

8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산성지원센터 북한동 자, 이제산성계곡을따라북한산테마산행의첫걸음을시작해보자. 우선첫번째목표지는북한동이다. 북한산성입구 계곡길 북한동 (1.7km) 산성입구지원센터를지나면서등산로는포장길 ( 대서문 )* 과계곡길 ( 전수구산장방향 ) 로갈라지고계곡길로들어서면서공기부터달라진다. 물소리를따라넓은길이이어지고중간중간경사진곳도있지만산책하듯이느릿느릿계곡의풍광을즐기며걷는것만으로도충분하다. 계곡을따라숲도울창해서햇빛이들지않는데다가봄에는생강꽃, 개나리를시작으로진달래와벚꽃, 귀룽나무꽃들이눈을즐겁게해준다. 중간중간집채만한바위들이물길을갈라내거나작은폭포를만들어초입부터계곡산행의즐거움을준다. 수구산장터를지나서암사복원공사현장까지짧은비탈길을올라서고나면이제북한동까지는크게힘을들일만한곳은없다. 서암사터로올라가는비탈앞에서내려다보이는원효봉아래골짜기가제법깊다, 예전엔굿당이있어서잘보이지않던곳인데. 곧이어만나게되는철계단앞에서작지만힘차게흘러내리는폭포도만나게된다. 이제서서히계곡을걷는즐거움에빠져들게되고발걸음도조금은빨라지게될지모른다. 하지만이제시작이니계곡과숲이주는풍성한기운을만끽하면서천천히걷는게좋다. 길은어느새북한동에이른다. 지원센터1.1km, 삼십여분이면충분하다. 산성입구에서갈라졌던포장길도대서문을지나북한동에서다시만난다. 예전저잣거리같던북한동식당들은모두산성입구로새집을마련하여옮겨갔고백운대를바라볼수있는넓직한데크전망대와벤치들만남아좋은쉼터가되고있다. 이곳에서는전망데크에서잠시원효봉에서염초봉과백운대만경대로이어지는바위능선을감상해보는여유를갖고쉬어가는것도좋다. 대남문까지 4km가넘게남아있다. 북한동광장에서이어지는다리를건너면보리암을거쳐백운대로향하는왼쪽길 * 과그대로계곡을따라산성주능선으로향하는오른쪽길로나눠진다. 이제계곡은길오른쪽아래로비켜선다. 법용사까지예전음식점들이차지하고있던계곡은자연순화중이라여전히출입금지. 시멘트로덕지덕지바른길이지만그래서편하긴하다. * 포장길은북한동식당들이철수하고나서차량운행이줄어들어훨씬걷기좋아졌다. 비가오는날산행한다면이길이걷기에더좋다. 대서문을거쳐북한동에이르게되며, 중간에의상봉으로오르는첫번째길이갈라지고대서문을나서자마자오른쪽으로의상봉으로오르는숲길이나오는데첫번째길에비해인적이드문코스. * 산성입구다음정류장 ( 효자원 ) 에서내려시구문 ( 서암문 ) 으로올라덕암사를거쳐북한동으로이어지는길도이계곡길중간에서만나게된다. * 북한동식당거리의빈자리에는북한동역사관과화장실이있다. 가끔등산화메이커에서행사를하기도한다 * 보리암을거쳐약수암까지계속오르막길인데다위문으로오르는바위너덜길은북한산에서도손꼽히는된비알이고. 조망도좋지않다. 좀도는느낌이들더라도태고사앞갈림길에서대피소로올라 용암문 만경대-위문 -백운대 로이어지는능선길이조망도좋고걷기도더좋다. 14

9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북한동 중성문 북한동을나서면계곡은잠시아래로떨어져나가다가다시만나게되는곳은법용사부터, 이제두번째목표는중성문이다. 계곡길 법용사 중성문 (1.4km) 아래쪽으로멀어졌다고는해도물소리는여전히우렁차고깊다벌써 1년가까이출입금지로그동안북한동식당들이쌓아놓았던오염들을걷어낸덕에꽤나맑아졌다. 역시자연에게맞기는것이가장회복력이크다. 그렇게이십여분을오르다보면법용사간판 * 이보인다. 좀위쪽에있는화장실을지나고나면이제계곡은출입환영. 법용사는절집보다는국녕사로올라가는입구로더알려져있다. 입구는초라하지만계단을올라서면번듯한법당이있으나국녕사로올라가는것이아니라면굳이구경할만한곳은아니다. 법용사를지나면서부터넓적하고평평한바위가계곡한가운데자리잡고있고봄에는벚꽃이화창한계곡나무아래앉아탁배기라도한잔하고싶은자리가지천이다. 그래도지척인중성문에서의휴식이기다리고있으니아쉽게도눈요기만으로만족해야겠지만그정도로근사한계곡이다. 곧중성문에이른다. 북한산성성문중유일하게문루에마루가깔려있고출입도자유로워비가오는날이면여기중성문마루에자리잡고앉아낙숫물소리를들으며느긋하게한잔하는맛도근사하다. 중성문아래로내려다보이는산성계곡의숲은푸르러그대로얼굴을물들일듯하고계곡위쪽으로노적봉의위용도근사하게조망이된다. 크게힘을써서오른곳이많지않았는데도산성입구는꽤아래로내려다보인다. 어차피느릿느릿하게걷는코스라아예남은길을포기하고싶은생각이들기도한다. 느림보산행이라지만그래도아직가야할길이많이남아있다. 문루를내려와길을재촉해보자. 계곡은계속길을따라가고있고물빛은이제숲의빛깔을닮아가고있다. 그래서인지계곡과숲의기운으로아랫쪽보다는더서늘한느낌이든다. 여전히길은넓고편안하다. 숲이해를가려주고잠깐나오는햇볕도뜨거울정도는아니다. 대략 산성입구 대남문 코스중반가까이는걸어왔지만아직은본격적인산길이시작되지않았고길은계속넓고평탄하다. 법용사입구는허술하지만오른쪽계단을올라서면법당이보이고법당왼쪽으로난길을따라 10여분을올라가면국녕사가나온다. 국녕사에는대형좌불상이있다. 불상오른쪽으로난오르막길은다시가사당암문으로이어지고의상능선으로오르게된다. 국녕사에서오르는의상능선은산성입구에서부터의상봉의가파른능선을오르는코스가부담스러운산객들이가사당암문에서바로용출봉으로오르는코스로이용하기도한다. 중성문문루에서계곡쪽으로조금더돌계단 ( 그밑은암문이다 ) 을내려가면맞은편쪽에성벽과커다란홈이얼핏보이는데계단아래에있는홈과함께수문이있던자리이다. 문루에만머무르지말고조금만계곡쪽으로움직여보면수문터를볼수있고낙차가제법큰계곡물소리가가슴속까지시원하게만들어주는풍광을즐길수있다. 16

10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중성문 태고사앞길 대남문 중성문에서노적사를지나고용학사에서태고사앞갈림길을지나면본격적인산길이시작된다. 이제최종목적지인대남문만을바라보고걷는다. 중성문노적사 비석거리산영루터 태고사갈림길 (0.7km) 대성암 (1.4km) 대남문 (0.5km) 중성문을나서조금만올라가면노적사입구가나온다. 노적사입구를지나다리를건너면정자가나오니이곳에서숨을돌리는산객들도많다. 이제길은조금씩높이를더해가고있다. 비석거리와산영루터로가는언덕길앞에서오른쪽계곡을건너부왕사지 * 로가는길이갈라진다. 산영루터앞으로는꽤근사한폭포와계곡이펼쳐져있다. 다산정약용이벗들과산영루를찾아읊어다는시가안내판에올려져있을정도. 반면용학사밑비석거리에있는비석은대부분선정비같은자화자찬비석이라별가치는없어보인다, 그러니계곡의풍광만즐길뿐. * 용학사밑으로중흥사지앞까지는평탄한길이지만계곡은그만큼넓고맑은못같은쉼터를제공해주고있다. 대략계곡나들이객이오르는마지막장소이다. 과거가장큰절터였다는증흥사터에는새로절집을짓기시작하고있고태고사도조만간중창을할기세이니본격적인. 등산로는바로태고사앞갈림길 * 에서시작될것이다. 이제산성주능선까지는어느길로들어서던한시간남짓이다. 오른쪽계곡을따라다리를건너면행궁지에서상원능선을거쳐청수동암문으로가는길과곧이어대동문, 보국문가는길이먼저갈라지니이길에서는굳이목적지를정해놓지않아도좋다. 어느곳을선택해도편한길이다. 오죽하면북한산단골산객들에게경로우대코스로불리우겠는가. 계곡은이제얕아졌고숲은더욱깊어지고있다. 비로서산길로접어든듯하다. 산성입구에서부터제법오른듯하지만대성암까지는돌과흙이사람들의발길을만나저절로만들어진듯한넓직하고평탄한길이계속된다. 곧장계곡을따라계속오르다탁트여지는곳을만나면뒤를돌아다보라, 숲위로우뚝솟은백운대를볼수있을것이다. ( 숲이옷을벗는늦가을부터봄까지는더욱우람한모습을볼수있는데 ) 이제그대로대남문만을바라고간다. * 대성암에서잠깐숨을돌리고는마지막비탈길에한번만힘을들여오르면대남문이다. 해발 663미터에있으니저절로야높아질수있을까. 그래도 10-20분만오르면된다 * 부왕사지로올라가는길은증취봉을내려서나월봉과의안부에있는부암동암문으로이어진다. 부암동암문을내려서면삼천사계곡으로갈수도있다. * 비석거리에서산성입구로하산할경우왼쪽언덕아래로계곡을따라가는길 ( 지금오르는길 ) 과오른쪽길로갈라지는데결국노적사입구에서만나게된다.( 이길에 백운동문 각자가있다 ) * 용학사샘물이중흥사지로들어서기전에있는데관리를잘해서북한산에서식수적합판정을받는유일한샘물이다. 수량도풍부하고물맛도좋은편이다. * 태고사방향으로들어서왼쪽계곡을건너면대피소로오르는비탈길이훤하게보인다. 20여분정도면대피소에이르고동쪽으로용암문-노적봉-만경대 -백운대로이어진다. * 태고사갈림길에서대남문방향으로 4-500여미터가면행궁지안내판이나오고오른쪽갈림길로들어서면행궁지를거쳐 상원능선-715봉-청수동암문 -대남문 으로이어지거나나한봉으로내려설수있다 * 대성암까지는산성을관리하던관청의터나비, 우물터등의유물을볼수있다. * 제일먼저대동문으로가는길과보국문으로가는길이갈라지고, 대성암앞에서대성문으로오르는길이갈라진다. * 대성암앞에있는화장실을이용해두는것이좋다. 대남문근처에는문수사로내려가지않는한화장실이없다. 18

11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대남문 에서 대남문은산성주능선과비봉능선, 의상능선이함께만나는곳인데다산성계곡이나구기계곡에서오르는산객들까지모여들어꽤나번잡스럽지만성문위에올라바로앞의보현봉과멀리남산까지서울강북중심시가지가내려다보이는조망은애써산에오른수고를보상해주고도남을만하다. 산성입구에서거의 6km, 느릿느릿걸어도 2-3시간이면충분하다. 내친김에대남문오른쪽성벽을따라난길을십여분정도더올라가보자. 대남문을기점으로서쪽으로이어지는비봉능선중에서가장높은문수봉이지척이다. 해발 727m, 문수봉아래에서종로구와성북구가갈라진다. 문수봉에서면보현봉의멋진모습이가깝게펼쳐져있고문수봉정상에서오른쪽의상능선방향에있는암봉까지오르면사방이확트여져삼각산부터산성주능선과의상능선, 비봉능선까지모두조망해볼수있다. 이암봉은문수봉에묻혀따로이름이붙어있는것은아니지만문수봉보다분명하게높은봉우리이다. (* 암봉에오르는바위길은다소위험하지만손잡을곳과발딛을곳이명확하게보여조심만하면충분히오를수있다. 청수동암문쪽에서도비탈을올라경사가심한바위길로로프를잡고오를수있지만초보산객에게는위험한길이다. ) 대남문근처엔밥먹을만한자리가많지만대부분선객들이모두차지했을터, 청수동암문으로이동해서산성안쪽으로조금만내려서면숲그늘속에넓직하고평평한자리가지천이다. 이제어디로하산할까. 사방으로등산로가연결되어있다. 거의 6km를걸었으니하산길은거리가짧은구기계곡으로잡아도좋다. 2.4km만추가하면되고 1시간정도소요된다. 산성계곡으로원점회귀하거나삼천계곡으로내려서는길보다훨씬짧긴하지만조망이없고마냥내려서기만해서구기계곡까지는지루한길이다. 다음으로이어지는테마계곡산행을위해좀긴거리이긴하지만청수동암문으로나서삼천계곡으로내려가는것도좋다. ( 두번째테마산행코스,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계곡과삼천계곡 참조 ) 20

12 1. 계곡을따라걷는다 _ 하나더, 산성계곡 원점회귀하산코스 자가용으로이동해서부득이산성입구로다시원점회귀를해야할경우를위해산성계곡의하산코스로계곡에서탁족을할수있고조금이라도오른길 과겹쳐지는부분을줄이는것을원칙으로조망이훌륭한추천코스를덧붙인다. 1 대남문 - 청수동암문 봉 - 나한봉 산성계곡에서대남문까지오른후대남문성문위에서오른쪽으로난숲속소롯길로들어서 10여분쯤가면청수동암문, 성벽을따라의상능선방향으로이동, 715봉 ( 상원능선의정상 ) 에서왼쪽으로난가파른암릉비탈길에서면서쪽으로펼쳐진비봉능선과북쪽의의상능선그리고동쪽으로삼각산이근사하게조망된다. 이길을내려서면나한봉과만나는성벽안쪽안부가된다. 3 2 나한봉 - 나월봉안부 나한봉을우회하는길로들어서 5분쯤오르다보면다시나한봉정상에서나월봉으로내려서는성벽길과만나고이어지는가파른비탈을내려서면나한봉과나월봉의안부. (* 바로여기에도시원한밥터가있다. 성벽바로앞이길가이긴하지만그늘과적당한바람이부는곳이어서잠시쉬어가기좋은곳이다 ) 나월봉 - 부황사지 - 중성문 -산성지원센터 ( 원점회귀 ) * 증취봉 - 부황사지 나한봉과나월봉안부오른쪽으로부황사지로내려서는소로가보인다. 나월봉을넘어증취봉사이에서부황사지로내려서는길에비해가파르고좁지만거의인적이없는숲길. 20여분쯤내려서면증취봉에서내려오는길과만나게되고부황사지를지나면서산성계곡보다작지만수량이풍부한철이라면오히려산성계곡보다호젓한곳에서탁족을할수있는적당한자리가많다. 만약부황사지계곡의수량이많지않다면산성계곡을만나다시중성문방향으로내려가다보면역시탁족할만한근사한자리를얼마든지찾을수있다. 만약나한봉과나월봉안부에서부황사지로내려서는길을찾지못한다면나월봉에서증취봉과만나는안부까지내려가잘닦여진길로부황사지로가도좋다. (* 우회로가있지만왼쪽오르막을조그만타면 에스컬레이터 라고불리는바위비탈이나온다. 이길을올라나월봉사면을타고가는바윗길로올라도좋다. 그러나길을잘아는경험자의리드가없다면초보산객은우회로로가는것이좋다 ) 의상능선에서오르는방향이아니라내려가는방향이라산행거리에비해그리힘들지않다. 산성계곡으로원점회귀하는여러코스가있지만이길이가장조망이좋고지루하지않아서비탈이심한내리막만조심한다면초보산객이라도크게 무리가없을것이다. 24

13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계곡과삼천계곡 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북한산의서북쪽계곡으로으뜸은산성계곡이지만수량이풍부한철이라면오히려규모가산성계곡보다작은진관계곡과삼천계곡이계곡산행의즐거움을제대로느낄수있는코스가된다. 진관계곡과삼천계곡은응봉능선을사이에두고양쪽으로흐르고있어진관계곡으로올라삼천계곡으로내려오거나반대로삼천계곡으로올라진관계곡으로내려오는더블계곡산행을하기에가장적격이다. 그러니피서산행으로아예정상은포기하고오로지계곡산행만을염두에두고여분의옷한벌과등산용샌들까지챙겨서본격적인계곡산행에나서보자. 그전에진관계곡과삼천계곡의등산로부터살펴보면다음과같다. 3 교통 불광역 2 번출구 - 구기터널방향 20 여미터버스정류장 7211 번하나고등학교하차, 20 여분소요. ( 진관사와삼천계곡동일한정류장하차 ) 4 호선길음역 3 번출구 7211 번, 40 여분소요 6 진관계곡입구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 공원지킴터기준거리 / 난이도 ) 진관공원지킴터 자연탐방로 향로봉 (2.4km/ 중 ) 2 진관사 진관계곡 - 비봉 (2.7km/ 중 ) 3 진관사일주문옆소로 응봉능선 - 사모바위 (2.4km/ 중 ) 삼천계곡입구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 지원센터기준거리 ) 4 삼천사 삼천계곡 - 부왕동암문 (3.5km/ 하 ) 5 삼천사 삼천계곡 사모바위 (4.0km/ 하 ) 6 삼천사 삼천계곡 문수봉 (4.5km/ 중 ) 삼천계곡과진관계곡모두고찰인삼천사와진관사가등산로초입에있으니절집구경도계곡산행에추가해보자. 진관사나삼천사모두깨끗한화장실 과식수를편하게사용할수있다. (* 삼천계곡과삼천사의 천 자는한자가다르다는점정도는팁으로알아두면어떨까싶다. 三川계곡 은내천 川 자를쓰고 三千寺 는일천 千 자를쓴다고한다 ) 26

14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계곡 ~ 삼천계곡 코스 * 계곡산행과함께탁족에오수까지즐길수있는피서형산행코스로, 진관계곡 비봉 사모바위 삼천계곡 삼천사 삼천탄방지원센터 를두번째테마산행코스로살펴보자. (* 계곡산행은단순히계곡을끼고산행을하는데그치지않고계곡속으로오르는적극적산행을의미하며이를위해등산용샌달을신고입수산행을하기도한다 ) 이코스에서는계곡산행과계곡하산외에도천년고찰진관사에서시작해서삼천사로내려오는사찰산행도할수있다. 진관사는절집이야새로복원했겠지만고려시대의 * 현종과관련된창건설화가전해내려오고있는천년고찰이다. 북승가서진관 ( 동불암, 남삼막 ) 의서울근교 4대명찰중하나이며승가사와함께비구니도량으로매우정갈한절집과분위기를갖고있는사찰이다. (* 고려 8대임금인현종이즉위를막으려는천추태후의음모를진관대사가구해준은혜를갚기위해직접지은절이라고한다 ) 삼천사는등산로의입구가경내를지나치게되어있어계곡으로건너가기전에있는 * 마애여래입상에안전산행을빌고나서산행을시작하는산객들이많다. (* 보물제657호로고려시대에조각된것 ) 또한삼천사는부처님진신사리를모신 5대적멸보궁의하나로신라시대원효대사와진관조사가창건했다고전해질정도로오래된사찰이다. 그러나절집은근세에창건된것으로원래의삼천사는현위치보다더위쪽에위치하고있었으나임진왜란때왜병들의방화로소실되어버렸다고한다. 게다가두곳모두교통이불편해서산객들이크게붐비지않고철성수기만물놀이객들로계곡입구주변이붐비는정도라서산성계곡보다본격적인계곡산행에는더적격이다. 계곡산행을하게될진관계곡은진관사를돌아서산길로조금접어들어산길을버리고오른쪽계곡으로들어서면서시작된다. 산성계곡처럼집채만한바위가물길을가르는모습은없지만기자능선과응봉능선사이에깊은골짜기로형성된계곡이라절벽의풍광이근사하다. 계곡하산길인삼천계곡은사모바위에서문수봉과청암동암문부암동까지세개의지류가합류되는곳으로진관계곡보다규모도크고수량도많은편이다. 그래서갈수기가되면물이마르는진관계곡에비해탁족의즐거움을제대로누릴수있는하산코스로더욱어울린다. 그래서진관계곡으로올라삼천계곡으로내려오는것이다. [ 진관계곡오름길 ] [ 삼천계곡의쉼터 ] 이처럼두사찰모두등산로초입에있어자연스럽게절집을지나치 게되어있고화장실을사용하거나식수를준비하는데도인색하지않 아부담없이둘러볼수있다. 28

15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계곡 ~ 삼천계곡 코스 #1 개요 ( 난이도 중 / 하 ) 1 공원지킴터 하나고등학교앞에내리면진관계곡이나삼천계곡입구로이동 8 폭포삼거리 삼거리에서내려가면서오른쪽계곡을눈여겨보면여기저기적 - 진관사 할수있는위치. 진관공원지킴터로이동, 진관사일주문을지나진관사에들러화장실도가고차분한절집도구경한후진관사절집오른쪽길로들어서면계곡이시작된다 - 삼천사 -지원센터 (2.4km) 당한물가자리를찾을수있다. 삼천사까지는편안한길이계속되니적당한곳에자리를펴고식사를하거나탁족을하면서쉬어가는코스. 삼천사를거쳐음식점옆길로내려가면하나고등학교앞까지는 10여분정도소요. 2 계곡산행 시작 본격적인등산로가시작되는바위비탈로오르기전 익사사고주의 표지판을지나오른쪽계곡으로내려선다. ( 수량이많다면아예등산용샌달로갈아신고계곡바위길을따라오르면발이물에젖는걱정은하지않아좋다.) 1 8 향로봉 7 부왕동암문 7 삼천계곡하산길 - 폭포앞삼거리 (1.6km) 삼천계곡으로내려서는길은다소지루한숲길.. 그래도숲이깊고길도가파르지않아크게힘들지는않다. 30분가까이내려가다보면앞쪽이트이면서의상능선이보이기시작하고곧폭포에이른다. 계곡을건너가파른비탈을내려서면부왕동과문수봉길이갈라지는삼거리를만난다. 3 옥녀탕 5-600M 정도계곡을거슬러오르면작은폭포와 3 - 등산로 그위로제법큰못을만나게되는데, 그곳이바로 (0.7km) 옥녀탕 이다. 진관사에서 30 여분소요. 여기서다시왼쪽등산 로로올라선다. 비봉오르는길. 6 6 사모바위 사모바위앞은등산객들로거의장터같은 4 등산로 - 비봉 (1.2km) 계곡을버리고산길을타기시작하면서상당히가파른바윗길이나오기시작한다. 그렇지만철난간이잘설치되어있고최근계단도설치해놓아서위험한길은없다. 4 - 삼천계곡하산길입구 분위기라서쉴만한곳이못된다. 사모바위맞은편왼 ( 북 ) 쪽은응봉능선으로이어진다. 오른쪽문수봉방향으로 30여미터정도내려서면왼쪽으로삼천계곡하산길이나선다 비봉까지는줄곳가파르게오르는길이니무리하지말고중간 중간조망을즐기면서쉬엄쉬엄가다보면어느새비봉앞쪽에도착. 옥녀탕에서 1시간안팎소요. 5 비봉 - 사모바위 비봉앞엔국립공원직원들이지키고있다. 왼쪽으로난길을따라 30여미터가면비봉정상까지오를수있는길이나선다. 이곳을지나사모바위로향한다. 오른쪽으로승가사로내려가는길이 갈라지는삼거리까지가면사모바위는지척이다. 30

16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계곡 ~ 삼천계곡 코스 #2 개요 ( 난이도 중 ) 진관계곡에서비봉으로올라사모바위에서삼천계곡으로내려가지않고문수봉쪽으로조금더능선길을걸어가보자. 비봉능선의백미는승가봉에서바라보는사모바위와비봉에서향로봉까지펼쳐진조망이다. 반대편으로문수봉과의상능선그뒤로백운대까지도조망해볼수있다. 앞에서소개한 코스 #1 은초보산객들에게도부담이적은코스이다. 길이워낙뚜렷하고표지판대로가면되니진관계곡의가파른오름길을제외하면크게어려운곳도없다. 하지만좀더산행의즐거움을맛보고싶다면해운의추천코스하나를더살펴보자. 1 사모바위 - 승가봉 (0.8km) 사모바위아래삼거리에서삼천계곡으로내려서지않고, 문수봉방향으로능선을좀더가다보면커다란암봉으로오르는바위비탈길이나타난다. 여기가바로승가봉이다. 승가봉정상에서지금까지올랐던비봉능선이나문수봉을조망해보라. 향로봉 4 부왕동암문 2 2 승가능선 - 청수계곡 (0.6km) 3 문수봉 승가봉정상못미처왼쪽으로내려서면능선쪽으로조그만길이나타난다. 얼핏숲에가려서눈에뜨이지않을수도있으나잘살펴보면승가능선으로내려서는길이또렷하게나있다. 경사가다소심하긴하지만내려서는길이니크게힘을쓸곳은없다. 다만중간중간길이애매해져헤맬수있으니서두루지말고주의깊게길의흔적으로따라가자. 그렇지만응봉능선과의상능선의조망을즐길수있다는점도잊지말자 승가능선의끝은앞서사모바위에서내려오는길끝의폭포로내려서지만문수봉에서내려오는청수계곡으로가기위해서는승가능선 2/3 쯤에서왼쪽가파른비탈로내려서야한다. 마냥길을따라가다가는이갈림길을찾지못할수있지만폭포삼거리에서다시문수봉쪽으로십여분만올라가면되니끝으로가도상관없다. 청수계곡은폭포아래삼천계곡처럼수량이많거나깊지는않지만아기자기하고조용한쉼터가많다. 1 3 승가봉 - 문수봉 (1.1km) -청수계곡쉼터 (1km) 승가능선으로가지않고승가봉에서문수봉방향으로능선을타고계속가면통천문이라고불리는바위문을거쳐바위비탈을내려서고이어문수봉암릉을오르는길과우회길의삼거리가나온다. 왼쪽우회길로가면청수동암문으로이어지고그전에청수계곡 ( 삼천지원센터 ) 으로내려서는길이나온다, 문수봉우회길에서 2 의청수계곡합류점까지내려가는길은숲길에서계곡을만나면서계곡바위너덜을건너야하는데길이잠깐애매해진다. 이곳을건너숲길을따라조금더내려오면청수계곡의조용한쉼터를찾을수있을것이다. 철계곡에서의휴식은사뭇달콤하다. 그동안한껏달아올랐던근육도식히고짧은오수도즐길만하다. 이제삼천지원센터까지는 2.7km (4), 내리막길이라크게부담스럽지는않으니계곡따라슬로우워킹으로내려가자. 32

17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진관사 ~ 진관계곡 ~ 옥녀탕 자이제계곡산행을본격적으로시작해보자. 첫걸음을진관계곡에서시작해서우선 옥녀탕 까지는계곡으로만걷게된다. 진관지킴터 진관사 진관계곡 옥녀탕 (1km) 비봉삼거리 (0.5km) 하나고등학교앞에서하차, 오른쪽한옥단지터를지나공원지킴터를들어서면숲이시작되고진관사 * 일주문을지나진관사경내로들어서면서요란스럽지않고간결한분위기에단아한절집을보게될것이다. 진관사를나서산길을따라조금올라가면바로만나는작은폭포, 물빛은초록빛이돈다. 숲길은잠시후왼쪽가파른바위비탈을타고올라가야등산로가이어지지만계곡산행은계곡쪽으로내려서야한다. 왼쪽바위길로올라가는철난간이시작되는곳에서오른쪽계곡입구에 익사주의 표지판이나오는데이표지판을지나계곡으로건너가면바위위로올라설수있도록짧은밧줄이매여있다. 이밧줄을잡고올라서면서계곡길이시작된다. 언듯보면길이없을것같아도능선아래로바윗길이나소로가또렷하게보인다. 다만바위가미끄러울수있으니조심해야한다. 계곡은좁지만아기자기하다. 계곡초입에서왼쪽올라이어지는등산로가왼쪽바위비탈위로철기둥과함께보인다. 진관계곡은지류가거의없어서비가많이온다음이아니면산성계곡처럼맑은계곡을보기가어려워서철이라도갈수기에는볼품이없다. 계곡길은작은폭포를만나면왼쪽바위비탈로올라서야하고길은이제원래의등산로를따라비봉까지오르게된다. 작은폭포위는산객들이 옥녀탕 이라고부른못을이루고수량이많은때에는산객들의쉼터역할을하는곳이다. 계곡산행은대략여기까지, 위쪽으로더진행할수도있지만길도애매하고원래의등산로와멀어지게된다. 이제등산로는숲을따라한동안평탄한길로이어지고푸른잎들사이로파란하늘이보이거나중간조망이트여지는곳에서비봉능선아래로펼쳐진숲의초록빛이싱그럽게보이기도한다. 따로숨을돌릴만큼힘든곳은없었으니비봉과향로봉으로오르는길이갈라지는삼거리까지는해도잘들지않는숲길을마냥걸어가면된다. 이제비봉까지는 1.2km 가남았다. * 하나고등학교앞에서진관계곡입구가먼저이지만삼천계곡입구도멀지않다 * 일주문으로가기전왼쪽펜스옆사모바위표지가있는곳으로들어서숲길을따라계속가도삼천사입구로갈수있고앞서정류장에서가는길보다훨씬좋다. * 일주문전에왼쪽으로갈라지는자연탐방로로가다가오른쪽산길로접어들면향로봉능선으로가는길이다. * 특히비가내리는날이거나호우가내린다음날같이유속이빠르고계곡길이보이지않을정도로수량이많은날계곡산행은피해야한다. * 옥녀탕위로는건천이되거나수량도적고아래와같은협곡이아니라서계곡산행의맛도없다. 간혹작은노적봉으로오르거나왼쪽기자능선으로오르는샛길을찾는이가있지만길찾기가여의치않다. * 향로봉으로오르는길은비봉으로오르는길보다조금더길다, 1.4km. 34

18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표지판삼거리 ~ 비봉 옥녀탕 을끝으로계곡에서등산로로올라서면푸른숲길이기다리고있다. 이제비봉까지는줄곳오르기만하는길이다 표지판삼거리 전망바위 비봉 (1.2km) 삼거리에서왼쪽비봉으로오르는길을따라십여분쯤은느슨한비탈길이지만가파른오르막이나서면서부터는비봉까지제법힘든길이계속된다. 그러니첫번째힘든비탈을올라서전방바위에서잠시숨을돌리는게좋다. 한참을더올라내려다보면제법넓은바위테라스이다. 이곳에서오른쪽으로산객들이 작은노적봉 이라고부르는암봉과그오른쪽관봉을중심으로비봉능선과기자능선이보이기시작한다. 그아래로푸른숲으로덮힌진관계곡과진관사가까마득하게내려다보이면벌써 이만큼이나올랐구나 하는뿌듯함도살짝느껴지게된다. 전망바위에서등산로를따라조금오르면그아래로살짝폭포가보인다. 갈수기에는거의마른상태이지만비가내린후에는제법크게물소리가난다. 그렇지만눈에잘뜨이지않아볼만한경관은아니다. 한번더바위비탈을올라서면왼쪽으로응봉능선과함께그뒤로의상능선, 백운대까지조망해볼수있다. 그러니숨가쁘게오르는데만열중하지말고주변을둘러보면왜힘든산을그렇게오른것인지알수있지않을까. 바위비탈중간난간에서면바로앞에가깝게보이는암릉이응봉능선이다. 별로높지않은데다가의상능선처럼뾰쪽한봉우리는없지만암릉아래는우람한바위근육질이고그사이사이엔푸른숲이빠르게펼쳐져있다. 이제난간조차없는바위를오르고나면비봉능선과응봉능선의상능선의일부도사방에펼쳐져있으니조망의즐거움이계속된다. 이제길은낮은관목숲으로이어지면서비봉은지척이다. 곧비봉이왼쪽으로나타나면서사모바위끝도살짝능선위로보이기시작한다. 항상목표에가까워지면발걸음은더무거워지는느낌이든다. 향로봉과사모바위쪽에서넘어오는산객들과만나는비봉앞은항상붐빈다. 혹 * 비봉정상 (560m) 에올라보지않았다면잠시들러보자. 비석이서있는정상까지오르지않더라도중간넓은암반위에서면이제모든능선을조망해볼수있다. 가슴이확트이는느낌이들지않을수없는북한산의가장매력적인풍광이다. * 전망바위초입에는벤치처럼앉아서능선을배경으로사진을찍을수있는나무가있다. 대부분여기서잠깐씩쉬어간다. * 오른쪽으로노적봉을살짝축소해놓은듯한암봉을 작은노적봉 이라고부르는이들은대부분릿지산객들이다. 이암봉아래쪽에있는넓은슬랩이릿지를배우는연습바위로사용되면서웨딩바위라고부르고있다. 이곳에서릿지연습을끝낸산객들은제법경사가심하고긴암봉의슬랩길을오르기도한다, * 전방바위를오르는비탈이나그이후의비탈모두짧은계단과철난간이설치되어있어오르는데큰어려움은없다. ( 북한산에는이런철난간이여기저기설치되어있어에도반장갑이나얇은장갑을준비하는게좋다 ) * 길은비봉의서쪽삼거리에서사모바위방향으로향한다. 20여미터가면비봉동쪽진입로를통해비봉으로오를수있다. 정상으로오르기전제법넓은바위테라스가있고그앞쪽에코뿔소바위가있다. 이테라스에서면동쪽으로연이어펼쳐진암봉들의조망이근사하다. 이곳에서비봉남릉선으로내려서는길이정상남쪽아래에있다. 36

19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비봉이가까워지면서푸른숲을허리에두른암봉들의조망이시작된다. 북한산의빼어난봉우리들은모두이길에서나를기다리고있다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0.7km) 승가능선 (0.7km) 비봉을지나능선길을따라 10여분쯤가면승가사에서오르는 * 길과만나게되고 10여미터앞이사모바위앞광장이다. 사모바위는사방에서올라온산객들이모여드는중간지점이라꽤나붐비는곳이다. 사모관대의사모를닮은모양이라사모바위라고이름붙여진암봉정상도비봉과같은높이인 560 m이다. 사모바위 * 왼쪽언덕은일출전망터인데이곳에서바라다보는의상능선과문수봉의전망도비봉에서만큼근사하다. 문수봉앞쪽으로보이는암봉이바로삼천계곡하산코스인승가능선의정상승가봉이다. 문수봉방향으로능선을따라 20여미터내려가면삼천계곡으로내려가는삼거리가나온다. 가벼운산행이라면여기서 * 삼천계곡으로내려가는길이무난하지만좀더능선을따라승가봉까지가보자. 한동안은평탄한능선길이이어지다가경사가있는바위길을오르면사모바위언덕에서보이던승가봉이다. 승가봉정상에서면앞으로는비봉이나사모바위에서보다훨씬가까워진의상능선과문수봉과보현봉등의빼어난암봉들이쭉늘어서있고, 그아래로는푸른융단처럼푸른숲이펼쳐져있다. 뒤를돌아봐도족두리봉부터향로봉, 비봉과방금머물렀던사모바위까지어느곳에눈을두더라도근사한풍광이다. 잠시암봉들의조망을즐기고나서정상에서다시되돌아조금내려오면오른쪽 ( 승가봉으로오르는쪽에서는왼쪽 ) 으로소로가또렷하게보이는데승가능선으로내려서는입구이다. 승가능선의초반부는비교적길이또렷하지만암릉길을만나면서중간중간길이애매한곳이나가파른비탈이많아초보산객에게는추천하기가조심스럽다 *. 그렇지만의상능선과삼각산, 응봉능선이양쪽에서조금더가까워져한동안승가능선과나란히가고있어북한산최고능선들의근사한조망이자주발걸음을멈추게하는길이다. 다만숲길보다바위길이많아한동안은뜨거운햇볕에노출되는것을감수해야한다. 이런가파른길을올라오는산객을간혹만날때는그래도내려가는길이훨씬쉽다는생각이들게된다. 그렇게길을따라 30 ~ 40분정도내려가는승가능선의끝은삼천계곡삼거리에서사모바위쪽으로올라서는길에있는폭포옆 * 으로내려서게된다. * 승가사길의맞은편에도아래로내려가는길이보이는데제법넓은자리들이있고숲도우거져서일찍자리를잡을수만있다면사모바위주변보다조용하고시원한밥터가되어준다. * 사모바위맞은편쪽으로난길은응봉능선을거쳐삼천사나진관사로내려가는길이다. ( 삼천사까지 2.7km) * 사모바위아래에서만나는삼천계곡하산길은비탈도덜가파르고숲도우거져서편하게내려갈수있는길이지만조망은없다. 이내리막길은삼천계곡에서부암동암문과문수봉으로갈라지는삼거리위에있는폭포로이어지고이곳에서하산코스로잡고있는승가능선에서내려서는출구와만나게된다. * 초보산객에게는승가봉에서문수봉방향으로더가서통천문을지나바위길사면을내려서문수봉우회길로가다가청수계곡으로내려서는길이조금길긴하지만더찾기쉽고편하다. 이길을따라 20-30분장도내려오면승가능선에서청수계곡으로내려서는길과결국만나게된다. * 승가능선중간쯤청수계곡으로내려서는길을찾게된다면굳이능선길끝까지가지않아도계곡쉼터를찾을수있지만길이애매해서찾기가쉽지않다. 38

20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승가능선 ~ 청수계곡 ~ 삼천사 비봉에서사모바위와승가봉, 승가능선까지눈을풍족하게해주었던북한산의대표적인봉우리들과암릉들의조망은다시계곡의풍광으로바뀐다, 청수계곡 폭포삼거리 (0.5km) 삼천사 (1.7km) 삼천지원센터 (0.7km) 만약폭포삼거리로내려서게되더라도청수계곡쉼터를찾으려면문수봉방향으로 10여분쯤올라가보자. 조금더고도를높여보면한적한물가자리를쉽게찾아볼수있다. 다행히청수계곡으로내려서는중간길을찾았다면계곡으로내려서주변을둘러보면역시알맞은쉼터를찾을수있을것이다. 이랫쪽보다경사가심해낙차가큰미니폭포들이연이어진다. 진관사계곡보다수량은많고인적은뜸해서한낮뜨거운햇볕을피해쉬어갈만한자리가지천. 그중에서그늘도좋고평편한바위가있는곳에자리를펴고앉으니점심자리뿐만아니라계곡의풍광을즐기기에더할나위가없는훌륭한쉼터가된다. 그곳에서오수, 깊지않아더욱달콤하다. 이제삼천사까지는계곡을따라계속내려가기만하면된다. 삼거리부터는평탄하고제법넓은길이계속된다. 계곡마다탁족을하는산객들로북적이니청수계곡쉼터는이에비해오붓하고편안한자리. 내리막이라도평탄한길이라삼천사까지는 20여분이면충분하다. 삼천서와가까워질수록계곡은산객들과가족나들이객으로더욱붐빈다. 계곡에서다리를건너면삼천사마애불이있는곳을지나치고담장을지나면 5층석탑을만나게된다. 절집은진관사에비해산만한느낌. 석탑광장을지나지원센터방향으로내려서면인근부대의전투수영장을지나게되고그밑으로음식점들이연이어있는데그앞을지나다시계곡을만나지원센터까지는 10여분이면충분하다. 계곡에서시작해서능선과봉우리들의조망다시계곡에서의휴식으로꽤알찼던산행은 8~9km 산행거리에산행시간만은 3-4시간정도소요된다. 지원센터를나서하나고등학교앞에서동일한버스편을이용하면출발했던장소로돌아갈수있다. * 폭포삼거리를지나부왕동암문과문수봉방향의갈림길을만나문수봉방향으로올라가면문수봉과청수동암문에서게곡으로내려오는길과만나게된다. 승가능선의조망을포기한다면문수봉에서내려오면서계곡의쉼터에더비중을두는것이좋을수도있다. * 폭포삼거리를지나삼천사로내려가는길에서가족물놀이를할만한곳을만날수도있다. ( 삼천사에서오르면서첫번째표지판있는곳 ) * 산행뒷풀이는마치참새가방앗간을지나치지못하는것과같다. 전투수영장바로아래에있는청솔산장에들러김치전에막걸리라도한잔한다면구파발역까지는무료로차량운행을해준다. 40

21 2. 계곡하산코스의즐거움 _ 하나더, 삼천계곡 ~ 부왕동암문 ~ 산성계곡 코스 접근성이좋은불광동, 구기동, 우이동같은북한산들머리에비해교통이불편한삼천사코스는그래서한적한산행을할수있는등산로들이있다. 삼 천사에서이어지는 4 개의법정등산로외에도고참산객들이숨겨놓은지능선길도 3-4 개가있어서비봉이나향로봉으로가는 2 개의코스밖에없는진 관사코스에비해서좀더다양한산행을즐길수있다. 그중 삼천계곡 ~ 산성계곡 테마코스를하나더살펴보자 3 1 삼천지원센터 - 삼천사 - 삼천계곡 2 폭포앞삼거리 - 문수봉갈림길 3 부왕동암문길 - 부왕동암문 4 부왕동암문 - 부왕사 -산성계곡 하나고등학교앞에서내려진관사까지이동해서일주문앞에서왼쪽으로난숲길을따라삼천사로가거나진관지킴터전에있는둘레길을따라삼천지원센터로이동 ( 도로을따라가는것보다걷기에더좋다 ) 삼천사를거쳐삼천계곡길을따라 2km정도가면사모바위로가는 ( 오른쪽 ) 길과갈라지는첫번째폭포앞삼거리가나온다. 여기서부왕동암문과문수봉은왼쪽. 길이가파르지않아서삼천사에서 30-40여분정도면충분하다. 아직까지계곡이함께가고있지만우기가아니라면건천이되는곳이많다. 10여분정도올라가면다시갈림길이나온다. 오른쪽은문수봉으로가는길이고왼쪽이부왕동암문으로가는길이다. 계곡도여기서부터갈라지는데갈수기에는거의건천이지만철이라면계곡에물이제법흘러내린다. 계곡을건너면서제법가파른비탈이시작되지만숲길이라햇볕은걱정하지않아도된다. 길은다시계곡길과지능선길로갈라지지지만길만따라간다면바윗길과소나무그늘을만나게된다이곳에서잠시쉬어가는게좋다. 바로앞으로승가봉능선과응봉능선이펼쳐져있고삼천계곡으로이어지는푸른융단같은숲한가운데앉아있는것이다. 주변은온통푸른숲이고인적은뜸해호젓한산행이될것이다.. 이제부왕동암문까지는계속오르막길, 중간에경사가심하지는않지만제법고도감이느껴지는짧은슬랩길도나오고고도도높아져서사모바위나응봉능선의암릉도제대로조망이되기시작한다. 바윗길이끝나는곳에바위가갈라진틈새가보이고이곳을나가면이제부암동암문까지는다시숲길로이어진다. 숲은더깊어진것같고경사는더욱가파르게암문까지이어져있다.. 부왕동암문은나월봉과증취봉이만나는안부해발 521m에있다. 부왕동암문을나가오른쪽으로가면대남문으로이어지는능선길이고왼쪽으로가면의상능선으로이어진다. 그냥부왕사지로내려가자. 오르는길보다더깊은숲이부왕사지를지나산성계곡까지계속된다. 중간지점암반에청하동문의각자가있고왼쪽아래로는계곡이다. 갈수기만아니라면산성계곡보다오히려조용한물가쉼터를찾을수있다. 42

22 3. 솔밭에서의낮잠 _ 불광사 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굳이차를타고멀리가지않더라도걷거나몇정거장만버스를타면북한산의여러들머리로갈수있다는점에서산을좋아하는이들의부러움을살만 한동네가바로은평구불광동이다. 특히불광사코스는주택가에서불과이십여분만올라가도암산들과숲이펼쳐져풍광이확달라지는곳이다. 불광사에서시작하는코스는향림담과솔밭을거쳐향로봉이나족두리봉으로오르는길과불광사오른쪽으로족두리봉을오르는길이있다. 근처에선림, 정진공원지킴터로진입하는코스도있는데모두족두리봉이나향로봉으로이어지고왕복 3-5km의짧은산행과긴휴식을할수있는코스들이다 솔밭 교통 불광역 2 번출구에서대각선방향버스정류장에서 7720 번, 불광중학교하차, 10 여분소요. 6 호선독바위역에서도보 10 분 불광사입구에서시작하는산행코스 ( 거리 / 난이도 ) 1 불광중학교 - 불광사 향림폭포 향림담 - 솔밭 (1.1km/ 하 ) 2 독바위역 정진공원지킴터 족두리봉 (1.4km/ 하 ) 3 불광중학교 선림공원지킴터 송전탑 - 솔밭 (1.4km/ 하 ) 4 솔밭 기자능선 향로봉 (1.2km/ 중 ) 5 솔밭 족두리봉과향로봉의안부 (1.2km/ 하 ) 6 불광사 족두리봉 (1.3km/ 하 ) 44

23 3. 솔밭에서의낮잠 _ 불광사 ~ 향림담계곡 코스개요 세번째테마산행코스는산행보다는휴식이더긴 불광사 ~ 향림담계곡 코스. 이코스에서는향림담을지나 1차목적지인솔밭에서자리를펴고낮잠을자거나책도읽을수있는긴휴식도좋고향로봉이나족두리봉으로산행을계속해도좋다. 불광역에서족두리봉으로올라향로봉으로가다가왼쪽길로내려서솔밭으로가거나향로봉까지올라비봉으로가기전에기자능선방향으로내려서는코스로웬만큼산행을한후에솔밭에서점심을먹고길게쉴수도있다. 또는불광사앞에서오른쪽언덕길로족두리봉에올랐다가솔밭으로가도된다. 어떤길로접어들더라도솔밭으로갈수있다. 솔밭은꽤넓어서웬만큼산객들이모여도쉴자리는충분하다. 간혹죽은소나무들이있지만항상넉넉한그늘을만들어주는곳이다. 불광중학교와주택가를거쳐불광사에서시작되는등산로는마치동네뒷산이라도오르는길같지만쉼터나운동시설을지나고나면바위비탈이가파르게이어진다. 그렇게이십여분정도걸어넓은암벽위로올라서면왼쪽으로독바위의우람한모습과함께오른쪽엔족두리봉으로이어지는암릉이보이고뒤를돌아보면맑은날엔일산아파트단지까지내려다보일정도로훌륭한조망을갖고있다. 독바위오른쪽아래에바로향림폭포가있는데갈수기에는그냥절벽의모습을하고있지만비가많이내린후에는근사한폭포의모습으로바뀐다. 길은왼쪽으로내려서면서폭포윗쪽계곡으로향하고십여분을더올라서면향림담, 솔밭은지척이다. 향림담위에서솔밭을거쳐향로봉으로가는길과족두리봉으로가는길이갈라진다. 1 불광사 - 향림폭포앞 (1km) 2 향림담 - 솔밭 (0.1km) 불광중학교앞에내려주택가로들어서자만자바로향로봉북사면의암릉이보인다. 불광사까지길을따라 5분정도가면불광사와불광공원지킴가나오고불광사오른쪽언덕으로올라서는길은족두리봉으로가는길이다. 지킴터를지나다리를건너서언덕으로올라서면곧쉼터와체력단련장이나온다. 이곳을지나바위비탈을이십여분쯤올라서면암벽위넓은조망터에이르고왼쪽으로는향림폭포가보인다. 솔밭 2 1 향림폭포쪽으로내려서면곧폭포위계곡과만나고조금더올라가면향림담, 그위쪽갈림길에서왼쪽언덕으로조금만올라서면밑에서는보이지않던넓은솔밭이나온다. 불광사에서 40여분소요, 이코스의 1차목적지. 자리를깔고숲속의오수를즐겨도좋고부담없는책한권을읽어도좋다. 원점회귀가지루하다면솔밭오른쪽길로족두리봉과향로봉안부로올라바로만나는사거리에서구기터널로내려서는계단길을따라하산해도좋다. 46

24 3. 솔밭에서의낮잠 _ 불광사 ~ 향림폭포 ~ 향림담 어느더운날, 느긋하지만가볍게짧은산행에나서보자. 주택가를지나산길로 20 여분만올라도조망이확트여지면서어느새향림폭포에이른다. 불광사 두번째체력단련장 향림폭포 (0.7km) 향림담 (0.3km) 불광중학교정문오른쪽으로난길에들어서자마자정면에향로봉의뒷태가눈에확들어온다. 이길을따라불광사가나올때까지 5-10분정도걸어가면된다. 불광사까지는그냥주택가도로이고들머리는동네뒷산쯤되는분위기. 불광사의절집은규모도적고분위기도좀어수선해보여굳이둘러볼것까지는없을듯싶다. 불광사를지나다리를건너면서부터등산로가시작되지만정자나체력단련장을지날때까지는동네뒷산의분위기가계속된다. 두번째체력단련장을지나면서바위비탈이더가파르게변하지만크게어려운곳은없다. 그렇게 10여분정도올라서면이제좌우로조망이트이고어느새깊은산속으로들어선것같다. 왼쪽으로독바위 * 의우람한골격이그대로드러나있고오른쪽엔족두리봉으로이어지는능선과그사이푸른숲으로뒤덮힌계곡이있다. 길이아주뚜렷한데다짧아서불광사에서 20-30분이면향림폭포가보이는넓은암벽 * 위로올라설수있다. 이곳이독바위와그아래로이어지는향림폭포를가장근사하게바라볼수있는조망터. 이제길은폭포위계곡으로건너가기위해왼쪽으로내려선다. 향림폭포앞에는철난간이되어있고그앞에제법넓은암반이있어흐르는계곡물과아래로펼쳐진향림계곡, 그리고능선을조망해볼수있는전망좋은쉼터가있으니잠시쉬어가도좋다. 짧은휴식후계곡을따라조금올라가면향림담 * 샘터가나오고그아래로제법가파른계곡이이어진다. 수량이많은시기에는계곡도깊어지지만향로봉이나족두리봉이바위산이라금새물길이마르는편인데다길지않아서계곡쉴자리로는별로좋지않다. 향림담왼쪽으로이어지는길은다시솔밭을거쳐향로봉으로오르는길과족두리봉으로향하는길로갈라진다. 1차목적지인솔밭은왼쪽언덕을올라서야한다. * 불광중학교정문을끼고오른쪽주택가로들어서는길은선림사로가는길이다. 대부분선림사까지가지않고중간에준식이네농장으로들어서질러가는길을이용한다. * 불광사오른쪽언덕길은족두리봉으로오르는능선길인데비탈이가파르긴하지만 1.3km 밖에되지않고용화지킴터에서오르는길보다쉽다. * 독바위는향로봉으로오르는능선끝에서내려다보면마치장독을누여놓은것같은모습이라서독바위라는이름을붙였나보다. * 향림폭포를배경으로사진찍기좋은곳 * 철난간을따라슬랩길을올라서면독바위정상으로갈수도있다. * 크게가물지않는다면물길이끊어지지않지만북한산의다른샘물처럼부적합일경우가많다. * 솔밭에서도족두리봉으로가는길로이어진다 48

25 3. 솔밭에서의낮잠 _ 향림담 ~ 솔밭 숲과바위그리고계곡을끼고걷다보면한시간도안걸려깊은숲속으로들어선다. 이제자리를깔고단편소설이라도읽다가짧지만깊은오수라도 즐겨보자. 불과 1km 정도떨어진세상과금새단절되는느낌이들것이다. 향림담 솔밭 (0.1km) 하산 향림당에서솔밭까지직선거리는몇십미터밖에안되지만가파른비탈을올라서야된다. 아랫쪽에서는생각도못한솔밭을만나게되는데상당히넓은곳이다. 솔밭에는여기저기석축의흔적이있고터도제법잘닦여져있는데다가위치도좋은곳이라절터 * 가아닌가싶은데솔밭이조성된것은그리오래된것같지는않다. 어쨌거나바닥은평평하고흙바닥에자리를깔면딱딱하지도않아서숲속의오수를즐기기에적당하다. 다만단체산객들의소음이방해꾼이지만뭐어떤가휴식시간은그들보다길것이다. 가끔은느슨하게풀어제치고짧으면서도편안한산행은즐기는것도괜찮다. 긴휴식이끝나면어디로내려갈것인가만정하면된다. * 솔밭에서왼쪽으로난계단을오르면향로봉으로오르는길이다 (1.3km/ 중 ). 이길은기자능선과만나서 400m급봉우리몇개를가파르게치고올라야하는된비알암릉길로이어지지만오르는재미는쏠쏠하다. 솔밭에서오른쪽으로나가는길은족두리봉과향로봉이만나는안부오거리로연결되는데오름길과직선으로만나아래로내려가는목축계단길이바로구기터널로내려가는길 * 이다. 하산코스로거리 (1.2km) 도적당하고작은계곡이있어서탁족도할수있다. * 향림담과관련해서비봉아래향림사에대한구전이있었다고한다. * 구기터널로내려가는길은다시작은계곡과만나게되는데이길도접근성이떨어져서크게붐비는곳은아니다. 철쉬어갈만한계곡쉼터도제법눈에뜨인다. * 구기터널앞출구에서불광역까지거리가길어서중간에오른쪽지능선을넘어각황사를거쳐용화통제소로내려가는샛길도있으나길찾기가쉽지는않다. 50

26 3. 솔밭에서의낮잠 _ 하나더, 구기계곡 ~ 솔밭 ~ 불광사 솔밭에서의낮잠을더달콤하게즐기고싶다면조금은산행거리를늘리는것이좋다. 그렇다고는해도테마산행의기본은계곡산행, 계곡길로올라계곡으로내려가는코스를하나더살펴보자, 여전히솔밭에서의긴휴식이테마. ( 총산행거리약 5km/ 난이도하 ) 들머리인구기계곡은출입이안되는곳이지만그래서더계곡의풍광은꽤근사하다. 숲도깊고구기삼거리쉼터까지는가파른비탈도한두번에불과하다. 물론비봉능선까지는제법가파른오르막길이지만능선을타고나면조망이좋은암릉길이한동안이어져크게힘든곳은없다. 4 비봉능선 향로봉안부 - 솔밭 (1.3km) 비봉에서향로봉까지는비교적평탄한암릉길. 남쪽으로는서울남산과도심이조망되고한강을따라서울이한눈에들어오기도한다. 향로봉입구에 이르면오른쪽기자능선방향으로내려선다. 기자능선으로이어지는암릉으로올라서기전왼쪽에솔밭쪽으로내려서는비탈길이보인다. 이제줄곧 솔밭까지내려가기만하면되는데제법경사가심하다. 거의다내려와왼쪽으로얕은계곡과약수가있으니여기서씻고솔밭으로가면긴휴식만 3 3 승가사샘터 비봉 샘터에서왼쪽으로계단길이보인다. 이제비봉까지는다시가파른비탈길이이어진다. 가장힘든구 (1.2km) 간. 능선을오르면다시삼거리, 오른쪽은사모바위 솔밭 4 2 왼쪽으로 400여미터더가면비봉이다. 이제향로봉까지는계속능선길이다 2 쉼터 - 쉼터에서왼쪽승가사방향으로가면서도계곡은 승가사샘터 여전히함께한다. 얼마안가다시쉼터를만나면서 1 (0.5km) 왼쪽길로접어들면계곡은갑자기좁아지고수량도주는데승가사에서내려오는계곡이라물도지저분 한느낌이다. 이제승가사앞샘터까지는계속오르 구기분소 막, 그래도잠깐이면승가사앞샘터, 잠시숨만돌리고비봉으로향한다. 승가사는여기서가파른계단 을타고한참을올라가야한다. (* 화정실은오른쪽포장길 을조금만올라가면있다 ) 1 구기분소 구기갈림길쉼터 (0.9m) 불광역 2번출구로나와파출소방향으로길을건너구기터널방향쪽버스정류장, 7212번구기파출소입구하차, 오른쪽계곡길로구기탐방지원센터까지이동. 구기계곡에서중간쉼터까지는구기계곡의풍광을즐기면서느긋하게걸어가보자 분이면충분하다. 네개의다리를건너는동안버들치도볼고귀룽나무의푸른잎과계곡물빛이닯아가는것도보면서오르다보면짧은너덜바위비탈앞에이르고그위로구기갈림길과쉼터가나온다. 이곳에서대남문으로오르는길과승가사로오르는길이갈라진다. 34

27 암릉에도전하다 8 월에나옵니다 가을 4. 북한산의공룡능선을오르다 _ 의상능선 5. 짧지만가파른바위길 _ 족두리봉과독바위 6. 거대한암릉과단풍계곡 _ 숨은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