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 phytoncide 업무가 가중되는 오후 3시, 직장인들에게는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조로 올라가는 시간입니다. 최근 한 신문사의 설문조사에서도 주중 가장 스트레스가 높은 시간으로 직장인들은 수요일 오후 3시를 꼽았습니다. 하물며 체내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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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coce ecoce 에코사이언스 매거진 focus 통합의학의 권위자, 오홍근 박사 season theme 효소 이야기 for kids health 우리 아이 키가 안 커서 고민이라면? healing keyword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 healthy keyword 내 몸을 살리는 길, 해독 beauty 맑고 촉촉한 피부 결을 만들어줄 천연 해독팩 VOL.01 Q&A 오늘도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해 no.01 eco science membership magazine

2 story ; phytoncide 업무가 가중되는 오후 3시, 직장인들에게는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조로 올라가는 시간입니다. 최근 한 신문사의 설문조사에서도 주중 가장 스트레스가 높은 시간으로 직장인들은 수요일 오후 3시를 꼽았습니다. 하물며 체내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여자들의 경우 가장 나이 들어 보이는 시간대가 오후 3시라는 재미있는 조사결과도 있었지요.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를 때, 가까운 숲으로 가 산책이라도 하면 도움이 되련만, 직장인들에게 어디 그럴 짬이 있나요. 대신 나무가 뿜어내는 강력한 휘발성 물질인 피톤치드가 듬뿍 담긴 제품을 책상 위에 두어보세요. 향기를 맡는다거나 뿌리는 것만으로도 마치 숲을 걷는 듯한 기분과 피톤치드까지 듬뿍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 로 알려진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에센셜 오일에는 에스테르 성분이 20.82% 함유되어 있습 니다. 에스테르 성분은 기분전환, 항감염, 신경계 진정 작용 등을 통해 쾌적감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오후 3시, 당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편백나무 피톤치드를 맞이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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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ntents story _ phytoncide 오후 3시, 당신 곁에 편백나무가 필요한 시간 04 herbs _ 토종 허브 vs 서양 허브 속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배초향 vs 페퍼민트 06 focus _ interview 통합의학의 권위자, 오홍근 박사 토종 허브 vs 서양 허브 10 season theme _ 효소 효소 이야기 12 season theme _ interview 효소와 벗하고 사는 부부의 삶, 서종찬 문주자 18 look in to _ 힐링의 아로마테라피 향기로 마음을 다독이고, 몸을 다스리라 22 for kids health _ 아토피 유 소아 아토피 음식관리법 효소 이야기 힐링의 아로마테라피 24 for kids health _ 사랑이꽃피는한의원 우리 아이 키가 안 커서 고민이라면? 28 healing keyword _ travel 보랏빛 비밀의 화원을 만나다,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 ecoce (주)에코사이언스의 사보 <ecoce>는 친환경 삶을 지향하는 현대인들이 참고할 수 있는 건강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coce>를 통해 많은 회원님들과 소통하기를 희망합니다. 발행인 동인호 편집인 서영주 발행처 (주)에코사이언스 서울 서초구 서초2동 , 광림빌딩 3층 홈페이지 문의 발행일 2013년 9월 5일(제 1호) 편집디자인 디자인스튜디오 귄 ( ) <ecoce>에 게재된 글과 사진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coce>에 게재된 글과 사진은 (주)에코사이언스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 필자의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ecoce>는 계간으로 발행됩니다. 34 healing keyword _ idea 가을을 닮은 향기로운 시간 36 healthy keyword _ how to 내 몸을 살리는 길, 해독 38 beauty _ diy 맑고 촉촉한 피부 결을 만들어줄 천연 해독팩 40 Q & A _ 숙면 오늘도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해 44 life tip _ 재무 설계 재무검진,건검진만큼 중요하다 48 notice _ 에코스 아카데미의 가을 강좌 news _ (주)에코사이언스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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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erbs ; 토종 허브 vs 서양 허브 속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배초향 vs 페퍼민트 우리나라의 산과 들은 예부터 귀한 약초밭이나 다름없다.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토종 허브 중 속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대표적인 허브로 알려진 배초향과 이와 비슷한 약리 작용을 하는 페퍼민트. 이 둘을 통해 토종 허브와 서양 허브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소개한다. 배초향 어육( 魚 肉 ) 독을 풀어내라 망태기를 들고 산과 들로 나가면 무심하게 군집을 이루며 자라는 배초향을 흔히 볼 수 있다. 배초향은 5월이면 세모꼴 모양의 잎사귀를 주렁주렁 달고, 7월이면 꽃을 피우며, 11월이면 씨를 남긴다.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위염과 대장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초향은 효소 열풍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는 토종 허브. 향명으로 방아, 한의학에서는 토향곽이라 불린다. 배초향은 잎은 식용으로, 줄기는 억세어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사용된다. 약용 부위는 전초(Herba)로, 즉 뿌리는 사용하지 않는 식물이다. 특히, 물고기와 육축에 감염된 세균이나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어육 독을 해독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부터 우리 어머니들은 배초향 몇 잎을 따서 민물고기 매운탕에 넣곤 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며, 소화를 돕고, 특유의 향으로 올려 탕의 풍미도 살리는 지혜를 발휘한 것. 전문가들은 배초향을 먹을 때 잎만 넣지 않고 줄기까지 넣어 끓인 후 억센 줄기는 꺼내고 먹는다면 더 큰 약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생으로 이용하는 것과 건조해 사용하는 것 모두 약리 작용이 있으니, 제철에 배초향을 구해 건조시킨 뒤 분말로 만들어두면 사철 내내 그 향과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더구나 배초향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쉬 걸리기 쉬운 호흡기질환과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건조시킨 배초향을 곁에 두면 토종 허브의 귀한 효과를 톡톡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배초향처럼 복통이나 설사, 위염과 대장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토종 허브로는 향유가 있다. 도움말 신광호(한의외치제형학회 회장, 하나로한의원 원장)

7 S페퍼민트 V 배초향 페퍼민트 소화 기능을 촉진하라 상쾌한 향이 기분까지 맑게 만들어주는 페퍼민트. 이 향의 원천은 페퍼민트의 중요 성분인 멘톨이다. 멘톨은 머리를 맑게 하여 집중력을 높여주고, 두통이나 근육통, 생리통 등의 통증을 인지하는 세포를 진정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비단 향기만 상쾌한 것이 아니다. 그 맛 또한 개운하기 그지없다. 식사 후 정성스레 키운 페퍼민트 잎을 넣고 우린 물을 마시면 그 깨끗한 뒷맛에 자꾸 손이 가게 된다. 이는 단지 맛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몸이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고대 이집트부터 약용은 물론 향수나 목욕제로 사용될 정도로 활용 범위가 넓었던 페퍼민트. 그 주요 효과 중 하나가 장내 가스를 배출하고 소화 기능을 촉진시켜 식사 후 더부룩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다만, 생잎의 허브로 앞에 언급한 다양한 약리 작용을 누리기 위해서는 건조된 것보다 좀 더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이 왕도다. 모든 허브는 생잎일 때는 수분 함량이 90% 정도다. 그램 수로 단순 비교하면 수분이 날아간 말린 건조 허브가 훨씬 더 많은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페퍼민트를 키우기 어렵다면 건조 페퍼민트를 구입하여 손쉽게 이용하자. 다만, 하루에 3잔 이상의 건조 페퍼민트 티를 마실 경우 위액 분비가 너무 많아져 속이 쓰릴 수도 있다. 또한 늦은 밤에 마시면 머리가 너무 맑아져 잠이 안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모유수유 중에는 모유 분비를 줄이기 때문에 대체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이밖에 펜넬, 스피어민트 등도 소화 기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도움말 김선희(에코스 아카데미 아로마테라피 수석강사) ecoce magazine ; 04 / 05

8 focus ; interview 통합의학,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통합의학의 권위자, 오홍근 박사 통합의학은 병의 원인을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전체적으로 보면서 현대의학이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는 각종 질병을 자연적으로 치료 보완하는 것을 뜻한다. 한때 터부시되었던 자연의학을 합리적으로 접근하여 정통의학의 영역 안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그 중심에는 바로 사람이 있다. 전문가 위주였던 기존의 치료 행위를 환자 중심으로 바꿔, 환자 입장에서 보다 좋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그 근본으로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치료의학박사인 오홍근 박사는 대한민국에 통합의학을 알리고 발전시켜 온 최고의 권위자이다. 글 김영우 사진 김범기(프리즘 스튜디오) 자연치료의학에서 대체의학으로, 다시 보완의학과 대체보완의학을 거쳐 현재 통합의학으로 보편화되기까지, 우리나라 의료계에 통합의학이 보급된 지 어언 20여 년이 지났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합리적으로 발전해 온 것과 달리 통합의학은 우리나라에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시각에 끊임없이 그리고 견고하게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20여 년의 시간은 통합의학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전주대학교에 대체의학대학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생겨 박사까지 배출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만들어졌고, 한국통합의학회와 한국통합의학진흥원 등 학회와 연구기관이 생겨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변화는 선구적인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치료의학박사 오홍근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자격으로 캐나다에 교환교수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의 후견인을 맡고 계신 교수님의 부탁으로 대신 타 대학에서 한 학기 정신과 강의를 했지요. 그곳이 바로 캐나다 자연의학대학이었습니다. 한의학, 아로마테라피, 컬러테라피, 동종요법, 영양요법, 물리치료 등 20여 개 과목을 가르치는데, 때때로 들어본 강의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전문의 자격으로 입학해 2년 만에 학위를 받고 이후 기간을 연장해 7년 동안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가장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시간이었죠. 우리 몸에는 살이 찢어지면 지혈되면서 아무는 것처럼 저절로 재조율되는 능력이 있다. 자연치유력이다. 또한 우리 뇌의 기능은 그 능력이 대단해서 확신을 가지면 더욱 건강해진다. 바로 긍정의 힘이다. 또한 자연에서 나오는 제철 산물은 몸을 건강하게 한다. 웰빙 운동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이외에도 자연의학에는 몇 가지 원리가 더 있다. 두 개의 동기가 제공해 준 새로운 길 오홍근 박사가 자연의학에 강한 매력을 느낀 것은 두 가지 동기에 기인한다. 먼저 자신의 경험이 내적 동기가 되었다. 전공의 시절 경북의 한 무의촌에 의료지원 파견을 나갔던 그는 장티푸스에 감염되어 오랜 기간 동안 병을 앓았다.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약했지만 내성만 강해질 뿐 좀처럼 낫지 않았고, 이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의사와 상의 후 그를 시골로 데려간 것이다. 모든 약을 끊고 공기 좋은 자연 속에서 유기농 음식을 먹으며 지낸 그는 이후 자연스럽게 감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치료과정인데, 80년대만 해도 감히 시도할 수 없는 것이었어요. 아버지를 따라나서기 전까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던 저 자신의 과학에 대한 맹신에 금이 간 순간이었고, 뭔가 환자를 위해 더 넓게 보는 시각이 차츰 길러지게 되었죠. 또한 당시 미국에서는 폐암에 걸렸던 배우

9 신경정신과 전문의 자격으로 캐나다에 교환교수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의 후견인을 맡고 계신 교수님의 부탁으로 대신 타 대학에서 한 학기 정신과 강의를 했지요. 그곳이 바로 캐나다 자연의학대학이었습니다. 한의학, 아로마테라피, 컬러테라피, 동종요법, 영양요법, 물리치료 등 20여 개 과목을 가르치는데, 때때로 들어본 강의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전문의 자격으로 입학해 2년 만에 학위를 받고 이후 기간을 연장해 7년 동안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 다. 제 인생의 가 장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시간이었죠. ecoce magazine ; 02 / 7

10 자연의학이 매우 발달한 독일의 경우 자연에 둘러싸인 좋은 환경에 인근의 농장에서 직접 키운 재료로 만든 자연식을 제공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환자식, 아파트식 병실. 청결한 위생. 정해진 회진. 저 또한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대형 통합의학병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자연요법과 정통의학을 병행하면서 환자에게 면역력을 길러주고 마음까지 안정시켜 주는 그야말로 힐링 시대 의료의 종착역 같은 병원을요. 그것이 통합의학을 처음 우리나라에 보급한 저의 마지막 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홍근 박사는 <아로마테라피 핸드북> <아로마 건강법> 등의 저서로, 아로마를 통해 보다 건강해지고 보다 아름다워지는 방법을 넘어 아로마로 질환을 치유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로마테라피 핸드북>은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하지만, 전문 아로마테라피스트들 사이에서 보다 체계적인 지식을 얻기에 유용한 책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매퀸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으로 건너가 오랜 기간 자연치료를 받고 큰 호전을 보여 자연의학에 대한 붐이 일었던 시기. 이후 미국은 우리나라 국립보건원에 해당하는 NIH 에서 대체의학연구소를 만들어 합리적으로 타당성을 연구하면서 자연의학을 발전시켜 나갔다. 제가 연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보급을 시작했을 때 자연치료는 의학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의학계에서도 왜 정통 의료 코스를 거친 사람이 이런 비과학적인 민간요법을 하느냐고 폄하하는 분들의 저항이 거셌습니다. 그런 분들의 상당수가 요즘 TV에 나와서 통합의학의 가치를 외치고 계시지만요. 하지만 당시 대중적으로는 큰 호응을 얻었고, 의학계에서도 200여 명의 의사들이 함께 연구를 펼치며 자연의학을 접목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성을 따지기에 앞서 전문가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치료의 목적을 옮겼다는 사실입니다. 환자를 보다 이롭게 한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자연의학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로마테라피 전문가에서 대체의학대학원 학장까지 오홍근 박사가 한국에 자연의학을 소개할 당시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쪽은 한의사들이었다. 하여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의사들을 상대로 계속 강의를 했고, 이후 자연의학의 인식 대중화를 모색하면서 전파하는 데 가장 강점이 있는 분야로 아로마테라피를 선택하게 되었다. 자연의학 가운데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영양요법과 동종요법, 그리고 아로마테라피입니다. 그 가운데 대중들이 관심을 보인 것이 아로마테라피였지요. 아로마테라피는 누구나 쉽게 접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세계적인 트렌드가 웰빙과 셀프 케어로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11 맞아 떨어진 분야입니다. 더구나 현대의학에 가장 근접한 측면이 있어 발전 가능성도 가장 합리적으로 연구하며 발전시키는 연구소를 만드는 일이었다. 현재 국가의 지원 아래 tip 오홍근 박사가 제안하는 가을 테라피 컸지요. 오홍근 박사는 아로마테라피의 우수성을 직접 증명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치료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생각에 직접 개원을 하기도 했다. 과연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해 우울증과 ADHD 등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해 나가자 엄청난 파급 효과가 생겼다. 많은 의사들과 협회를 결성해 회장직을 맡으며, 본의 아니게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5년 넘게 이뤄지던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접고 전주대학교로 내려간 것은 좋은 제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자연의학을 배우면서 세웠던 세 가지 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한국통합의학진흥원이 만들어졌으며 오홍근 박사가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은 한 가지는 병원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 또한 개원을 해 봤으니 그가 가졌던 목표는 모두 실현한 셈이다. 그리고 오홍근 박사는 자신이 이룩한 토대 위에서 또 다른 꿈을 꾼다. 바로 본격적인 통합의학병원을 세우는 것이다. 자연의학이 매우 발달한 독일의 경우 자연에 둘러싸인 좋은 환경에 인근의 농장에서 직접 키운 재료로 만든 자연식을 제공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환자식, 아파트식 병실, 청결한 위생, 정해진 회진. 저 또한 국가나 지자체 1 누구나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로 유칼립투스와 라벤더를 추천한다. 환절기에 언제나 따라오는 것은 호흡기질환. 유칼립투스는 살균과 소염 등을 통해 호흡기를 맑게 해 줄 것이다. 라벤더는 가을에 자주 찾아오는 우울증을 예방해 준다. 천연 진정제인 라벤더의 향이 마음을 안정시켜 정신까지 맑게 해 주기 때문이다. 2 아로마 이외에,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풍성한 계절. 제철 음식과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것도 좋은 건강법이다. 3 무조건 산행을 할 것. 대한민국은 조금만 벗어나면 금세 산과 맞닿아 있는 좋은 자연조건을 가진 나라다. 운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봄과 가을에는 꼭 산에 오르며 좋은 공기를 많이 마시고 운동습관도 기르기를 권한다. 여긴 것이 교육을 통한 활성화였습니다. 차원의 대형 통합의학병원을 구상하고 그런데 전주대학교에서 저를 초대 학장으로 있습니다. 자연요법과 정통의학을 병행하면서 영입하면서 학부에서 박사 학위까지 전 환자에게 면역력을 길러주고 마음까지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대체의학대학을 안정시켜 주는 그야말로 힐링시대 의료의 만든 것입니다. 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종착역 같은 병원을요. 그것이 통합의학을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 보급한 저의 마지막 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통합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끝으로 오홍근 박사로부터 자연친화적인 오홍근 박사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을 위한 메시지를 자연의학은 그의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부탁했다. 그는 자연의학박사로서, 정신과 모색에 힘입어 견고했던 선입견을 깨고 오늘날 전문의로서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그의 의학계에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그 사이 진심 속에는 여전히 사람이 중심이었다. 그의 용어 또한 현대의학을 대체한다는 의미에서 조언을 끝으로 글을 맺는다. 대체의학 으로, 대체 가 가진 외도의 의미를 개인의 환경과 조건에 맞게 건강을 지키는 탈피하고자 보완의학 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방법을 깨닫고 실행하는 것은 건강한 할 수 있기에 보완 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 삶을 추구하는 모든 분들의 의무라고 보완대체의학 이라고 묶어 쓰다가, 중요한 생각합니다. 거기에 덧붙이고 싶은 것은 것은 환자의 입장이라는 각성으로 현대의학과 바로 종교와 관계없이 영적인 건강입니다. 자연의학을 합쳐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 요즘 뉴스를 보면 정신과적인 차원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통합의학 으로 벗어난, 그러니까 사람이라면 저지를 수 변화해 왔다. 오홍근 박사가 자연의학을 없는 영적인 범죄가 많습니다. 그만큼 영혼이 배우면서 가졌던 환자 중심 의 철학이 오염되었다는 뜻이죠. 모든 분들이 생활과 운동처럼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된 것이다. 정신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건강하게 오홍근 박사가 처음에 계획했던 나머지 두 하고 주관과 지표를 가지고 살아가기를 계획 가운데 하나는 미국처럼 자연의학을 조언합니다. ecoce magazine ; 08 / 09

12 season theme ; 효소 이야기

13 백세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잘 사는 것, 웰빙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효소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효소가 별나라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항상 우리 몸에 있는 성 분이다. 다만 우리 몸에 있던 효소의 밸런스가 깨어졌다는 것이 문제. 효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소화 작용을 돕는다 는 것이다. 우리 몸이 소화하고 분해시키는 기능을 미생물이 대신 해 주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먹는 식품에 건강한 효 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면 좀 더 편안하게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효소가 없거나 적다면 지방이 연소되 지 않아 비만에 이르게 된다. 효소는 소화 작용만 돕는 것이 아니다. 수면 중에도 효소는 우리 몸에서 일을 한다. 대사작 용을 통해 노화된 세포를 건강세포로 교체함으로써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독소를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엔 단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 바로 건강한 자연에서 얻은 참된 효소여야 한다는 점이다. 건강한 자연의 선물 ecoce magazine ; 10 / 11

14 season theme ; interview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 이 모두는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이 만든 삶의 섭리다. 자연의 섭리를 진심으로 존중하며 살고 있는 서종찬, 문주자 부부가 있다. 청수한 거창에서 그들을 만나보았다. 에디터 장윤정 사진 김범기(프리즘 스튜디오)

15 요즘 텔레비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자연에 귀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부산에서 식품업에 종사했던 서종찬, 문주자 부부도 남은 인생의 즐거움을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찾기로 결정했다. 남들은 아직 한창이라고 말하던 30대 말부터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해 8년 전에 남편의 고향 마을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그 사이 부부의 자랑이었던 장성한 두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지금은 거창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자연과 벗하며 살고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조금 흔한 귀농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이 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도시 부부 산골로 오다 거창에서 산야초와 효소에 대해 이야기를 건낸 것은 남편인 서종찬 씨다. 식품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건강한 먹거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어릴 적부터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다양한 산야초를 접해본 그로서는 최상의 선택이었다. 어떤 재료를 발효시켰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효능을 갖게 되는 산야초를 이용한 효소 공부도 그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남편에게는 더할 수 없는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도시생활이 익숙한 아내, 문주자 씨는 거창으로 가자는 남편의 말이 야속하게만 들렸다. 아이들도 크고, 사업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남편과 함께 도시의 여유를 즐기며 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새로운 생활에 도전하고 적응해야 했기 때문이다. 야속한 마음을 가질 틈도 없이 행동이 재빠른 남편이 먼저 거창으로 내려와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을 먼저 거창으로 보내고 아내도 마음을 다잡고 내려왔지만 막상 여행처럼 머무는 것과 생활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서웠어요. 도시에서만 살다가 시골생활에 적응하려니 너무 힘들었죠.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두려웠죠. 하지만 귀농 초기 아주 나쁜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적하기 그지없는 시골의 낮과 해가 지면 칠흑처럼 어두워지는 밤 때문이란다. 늘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당연히 여겼던 도시에서와는 달리 풀벌레소리만 가득한 시골의 적막이 아내에겐 공포로 ecoce magazine ; 12 / 13

16 다가왔다. 무서워하는 아내 때문에 어디를 가나 항상 부부가 함께 다니게 되었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더 커지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온 마을에서도 더없이 금슬 좋은 부부로 소문이 나게 되었다고. 한 번은 아내가 낮잠을 자는 틈을 타서 잠깐 읍내에 갔는데, 사람들이 더 놀라더라고요. 왜 오늘은 혼자 왔냐고 하면서(웃음). 도시에 계속 살았다면 아마도 각자의 취미생활을 쫓느라 정신없이 지냈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무엇을 하더라도 아내와 함께하는 생활은 꿈도 못 꿨을 것입니다. 이처럼 서종찬 씨는 아내와 더 가까워진 것도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매력이라고 말을 이었다. 서로를 깊게 알게 되고 가까워진 것이 바로 이곳 삶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자연의 지혜를 배우다 사실 도시에서 시골로 삶의 터전을 바꾸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문화생활이다. 하지만 문화라는 것이 어찌 도시에만 있으랴. 이곳의 생활은 도시보다 훨씬 단조롭습니다. 시계 알람 소리가 아닌 자연의 소리와 빛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산에서 그날에 필요한 약초를 구하고, 집으로 와서는 아내와 함께 효소를 만들죠. 얼핏 보면 단순한 반복 같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쉬는 날이요? 쉬는 날이 뭐 따로 있나요? 이렇게 손님들이 오실 때가 쉬는 날입니다. 이처럼 도시의 긴장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이들 부부의 삶. 그들은 매일 자연의 섭리를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약초를 캘 때는 꼭 필요한 만큼만 채취한다. 인위적인 방법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 이 일을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그가 지켜온 철칙이다. 산야초를 캐오면 그 다음은 아내와 함께 효소를 만들기 위한 가장 최적의 조건을 찾는다. 매일 화창한 날만 계속될 수는 없듯이 부부의 일도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비바람과 태풍과 같은 시련도 있었다. 먹구름이 걷히고 지금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효소를 만들고 있다.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꾀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만들고자 애써온 부부의 다양한 노력이 이젠 탄탄한 결실을 맺고 있다. 오감으로 자연을 경험하다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인 지금도 그들은 자연의 선물, 효소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와 같이 급격한 날씨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 몸의 흐름이 깨지기 쉬운데, 이때 바로 몸에 맞는

17 효소가 필요하다. 지금은 여름철에 잃어버린 원기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가을 초입에 섭취하기 좋은 효소가 바로 으름과 칡이죠. 우선 으름은 머루, 다래와 함께 가을 산의 3대 과일로 꼽히기도 하죠. 머리를 맑게 하고 울화증이 있을 때, 으름 열매를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없애며 온갖 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재로도 사용하죠. 으름과는 달리 너무 흔하게 접할 수 있어 그 귀함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칡입니다. 칡이 석류보다 훨씬 더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 아세요? 흔히 숙취해소용으로 복용하지만 아토피와 만성피로, 갱년기 증상, 혈당 조절 등에도 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이러쿵저러쿵 말이 길어졌지만, 사실은 저도 이렇게 증상별로, 계절별로 효소를 먹지는 않아요. 그날그날 몸이 원하는 효소, 입에 당기는 효소를 먹죠. 무엇보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효소가 가장 좋은 게 아닐까요? 누구는 효소를 만병통치약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설탕 덩어리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분명 효소는 병을 치유하는 약은 아니지만, 꾸준히 가을 초입에 섭취하기 좋은 효소가 바로 으름과 칡이죠. 우선 으름은 머루, 다래와 함께 가을 산의 3대 과일로 꼽히기도 하죠. 머리를 맑게 하고 울화증이 있을 때, 으름 열매를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없애며 온갖 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coce magazine ; 02 / 15

18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서종찬 씨는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거짓이 아닌 것처럼 효소 역시 그러하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미 우리 선조 때부터 효소를 먹으며 그 효능을 몸으로 검증했기 때문이란다. 8년 동안 효소를 만들면서 부부는 요즘이 가장 어렵고 곤란한 시기라고 한다. 효소의 인기만큼이나 자연에서 만든 건강한 효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만약 공장처럼 효소를 찍어내듯 만든다면 이런 고민이나 미안함은 없었을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서종찬 씨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홍보를 따로 하지 않아도 그의 카페는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힐링, 웰빙 라이프가 주목을 받으면서 효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관심만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효소의 유익함도 알리고, 직접 효소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 사실 직접 효소를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어요. 저녁에 글을 올리고 그 다음 날 보면 그 아래 달린 댓글이나 방문자 수에 저도 어떨 때는 깜짝 놀라곤 해요. 사실 어떻게 보면 효소는 도시의 삶과는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데도 말이죠. 그의 말대로 모든 것이 빨리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미덕인 도시인에게 효소는 정말 귀찮은 존재다. 정성을 다해 재료를 손질하는 것은 물론 최소 3개월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나며 그 의미를 다할 때 소멸하는 자연의 섭리가 담겨 있다. 힐링, 웰빙 라이프가 주목을 받으면서 효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관심만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효소의 유익함도 알리고, 직접 효소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 사실 직접 효소를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어요. 저녁에 글을 올리고 그 다음 날 보면 그 아래 달린 댓글이나 방문자 수에 저도 어떨 때는 깜짝 놀라곤 해요. 사실 어떻게 보면 효소는 도시의 삶과는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데도 말이죠.

19 구매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정성이 더해진 더 값진 효소를 맛볼 수 있다. 집에서 효소 만드는 일,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1 효소로 만들 재료들을 잘 펼쳐놓고, 시든 것들은 깨끗하게 골라낸다. 2 깨끗한 물로 먼지와 흙 등을 씻어낸 후 그늘에서 물기를 뺀다(단, 재료가 시들지 않게 주의한다). 3 물기를 뺀 재료를 적당량의 설탕에 버무린다(설탕 의 비율은 섬유질이 많은 약초나 수분이 적은 열매 는 1:1 정도가 적당하며, 약초 뿌리와 같은 수분이 많은 재료는 1:1.5로 설탕 양을 늘린다). 4 잘 버무린 재료는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 눌러준 다음, 넓적한 돌멩이를 올려놓는다. 5 병 입구를 잘 밀봉해,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 에 보관한다. 6 약 100일(3개월) 정도 발효기간을 갖는다. 7 발효가 끝나면 고운체나 삼베 자루를 이용해 액 체만 걸러낸다. 8 맑게 걸러낸 액체는 1년 이상 서늘한 곳에서 숙성 보관한다(1차 발효가 끝난 액체를 먹어도 무방하 지만, 더 좋은 풍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1년 이상 숙 성시키는 것이 좋다). 딸기, 산목련, 달마지, 오디, 보리수, 돌복숭아 (딸기부터 시계 방향으로) 자연 산야초와 발효효소에 관한 모든 것, 자발모 효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직접 효소를 만들기 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 임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음 카페 자발모는 자연에서 채취한 각종 산야초, 직 접 농사지은 농산물, 그리고 로컬 푸드를 이 용해 발효액, 담금주, 식초 등을 만들고 가족 과 이웃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들의 모임. cafe.daum.net/ygfjikime ecoce magazine ; 16 / 17

20 아로마테라피, 사람을 치유하다 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Aroma : 향기)와 테라피(Therapy : 치료요법)를 합성한 용어로 향기치료 또는 향기요법을 뜻하는 말이다. 건강 증진, 질병 예방, 미용 등을 목적으로 향기 나는 식물(허브)에서 추출한 100% 순수한 정유( 精 油 에센셜 오일 : 휘발성 방향물질로 C, H, O로 구성됨)를 이용하는 자연치료법이다. 아로마테라피 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은 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화학자인 가테 호세(Gatte Fosse)가 향료산업에 종사하며 아로마에 관한 연구를 통해 아로마테라피 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는 향을 배합하는 실험 중에 손에 화상을 입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라벤더 오일에 손을 담갔더니 놀랍게도 화상에 덴 상처와 통증이 눈에 띌 정도로 치유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같은 아로마 치유 효과에 주목한 그는 천연 에센셜 오일 자체의 치유 효과가 천연 에센셜 오일에 함유된 개별 활성 성분이나 합성된 대리물보다 더 우수함을 발견하게 되어 에센셜 오일의 의학적 사용을 처음으로 주장한 장본인이 된다. 이에 그는 현대과학 및 실험에 기초한 아로마테라피 체제를 만들었고,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요법으로서의 아로마테라피를 더욱 확고히 발전시켰다. 당시만 해도 에센셜 오일은 전통적인 약과 동등한 위치에 놓여 있었고, 많은 프랑스 의사들이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전염성 질병의 임상치료를 하기도 했다. 미용과 휴식, 활성과 재생이라는 키워드로 아로마테라피의 인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상승하고 있다. 그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도처에서 높아지고 있는데 수술과 약물 치료로 대표되는 서양의학의 한계에 맞서 기초 건강관리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21세기 가장 인기 있는 보완 치료의 하나이자 기초 건강관리의 한 부분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는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임상실험과 경험으로 객관적으로

21 향기로 마음을 다독이고, 몸을 다스리라 바쁜 하루를 마감하며 따뜻한 물을 그득 담은 욕조에서 하루의 피곤을 해소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만일 이때 욕조에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향기로운 아로마 오일을 함께 넣는다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란 이렇듯 멀리 있지 않다. 이미 우리 가까이에서 향기롭게 우리를 힐링해 주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은정(김은정 소아과 원장) aroma therapy ecoce magazine ; 18 / 19

22 증명된 아로마 오일의 긍정적인 효능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무려 그 종류가 수십, 수백 가지인 만큼 아로마테라피의 효능은 다방면으로 무척이나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두통, 스트레스, 불만, 우울, 불면 등과 같은 신경 및 정신질환부터 천식, 소화불량, 변지, 관절염, 근육통, 생리불순, 화상, 습진, 아토피, 상처, 흉터 등 우리 몸 전체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질병에 뛰어난 치유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살균, 향염(항염), 진통, 항바이러스, 공기 정화 등의 효능도 있다. 특히 향기는 사람의 몸과 마음에 모두 작용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아로마 특유의 천연 향은 후각을 통해 시각이나 청각보다 무려 1만 배 이상 빠르게 우리 몸의 호르몬 대사를 관여하는 대뇌의 변연계를 자극하여 신경 안정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기능도 한다. 이 같은 심미적 치료로 인해 오늘날에는 특수 피부관리와 미용관리 등에 더욱 집중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에센셜 오일은 피부를 위한 크림, 로션, 페이셜 스크럽, 마스크, 토너, 보디용품 등 모든 종류에 사용되는데 특히 높은 방부성, 죽은 세포 제거 및 새 세포 재생 능력, 혈액순환, 노폐물, 피지 분비 등에 효과가 있어 피부관리에 더없이 이상적이다. aroma therapy 고대부터 함께한 아로마 허브 식물과 오일은 몇 천 년에 걸쳐 향료, 화장품, 요리, 의학적 용도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는 세계 곳곳의 역사와 흔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유래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문헌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미라의 방부 처리, 종교의식과 여인들의 화장수에도 향을 이용했다고 한다. 살균 및 부패 방지 효과가 있는 시더우드, 프랑킨센스 등이 고대 종이 파피루스와 미라를 만들 때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클레오파트라 역시 향고를 만들어 몸과 얼굴에 바르며 아름다움을 가꾸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오고 있다. 고대 로마 그리스인들 역시 이집트인들로부터 아로마 요법의 의료 지식을 획득하여 향의 성질에 따라 사용하는 법을 발견하고 기록했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그의 저서에 많은 식물에 대해 언급했으며 건강 유지를 위해 아로마 목욕과 마사지를 강조했다. 그리스의 의학자인 디오스코라이드 역시 500가지 아로마 식물의 성분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기도 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향을 이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데 고대 중국의 의서 <황제내경>을 보면 약초를 침술과 함께 사용한 내용을 찾을 수 있고 오늘날 발 마사지와 같은 아로마테라피 내용도 발견할 수 있다. 인도의 전승의학자이자 고대 힌두교의 건강관리 체계였던

23 아류르베다에서도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마사지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도 유향과 몰약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어 흥미롭다.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동방박사가 선물로 가져간 것이 바로 프랑킨센스(유향), 미르(몰약)이었던 것. 중세 유럽으로 넘어오게 되면 종교적, 의학적인 의미로 아로마가 보다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염병이 돌았던 시기에 수도원에서 아로마는 오랫동안 전염병의 중요 방어책으로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이는 몇 해 전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플루가 발병했을 때도 아로마가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면역 강화에도 타고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후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한 19세기에는 천연 향은 화학적으로 조제된 약품에 잠시 밀렸으나, 20세기 초 유럽 화학자들이 다시 아로마에 대한 학문적인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 화학물질의 부작용이 문제시되면서 천연물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고, 자연요법으로서의 아로마테라피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오늘날에는 아로마가 식품, 화장품, 제약, 의료 등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와 치유의 방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아로마와 함께 활기찬 일상을 처음 아로마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너무 복잡하게 많은 것을 생각하며 효능을 따지기보다는 직접 맡았을 때 본인이 좋은 향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라벤더라든지 페퍼민트, 로즈 같은 에센셜 오일은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향기를 가지고 있다. 보다 활기차고 상쾌한 신체 리듬을 만들고 싶다면 매일 2~3시간 정도 사무실, 거실 또는 침실에서 발향을 해보자.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도 한결 더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아로마테라피가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총망라해 보다 총체적이고 전인론적인 보완 치료 방법으로 시작되었다는 본래의 목적과 특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위에서 열거한 다양한 적용방법과 사례들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 즐기면 된다.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사용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아로마테라피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글을 쓴 김은정은 한국 아로마테라피 인증학회 고문이사 및 교육이사이며 소아과 의사로 현재 김은정 소아과의 원장이기도 하다. 저서로 <살바토레의 아로마테라피 완벽 가이드>(김은정, 김준홍 외 3명 공역)가 있다. 주의 및 유의사항 1 당연히 전문적인 지식 없이 의학적 시도는 금물이다. 어떻게 적용하고 어디에 바를 것인지 증상과 종류에 따라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 사전에 충분히 아로마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원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2 기본적으로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오일에 따른 금기사항을 충분히 숙지(고혈압, 임산부, 간질 환자 등)해야 한다. 에센셜 오일 원액의 경우 농도가 아주 높다. 예를 들어 레몬 에센셜 오일 1방울에는 레몬 껍질 20개 분량의 성분이 농축돼 있기 때문에 원액 그대로 사용할 경우 자칫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3 전염성 질환이나 열이 높을 때 암, 천식, 간질, 심장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있을 경우, 마사지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농도가 너무 짙거나 오랜 시간 냄새를 맡을 경우, 또는 의사의 처방 없이 정유를 먹을 경우에는 부작용을 초래하여 알레르기나 피부에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4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다. 직사광선이 내리쬐거나, 진동과 열이 많은 곳 역시 피해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 용기에 보관한다. ecoce magazine ; 20 / 21

24 for kids health ; 아토피 엄마가 꼼꼼하게 챙길, 유 소아 아토피 음식관리법 매일 밤 가려움 때문에 긁고 보채는 아이를 달래서 재우는 일은 엄마뿐 아니라 온 가족에게 고역이다. 아토피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음식관리법을 소개한다. 글 윤종성(신창한의원 원장) 글을 쓴 윤종성은 신창한의원 강남점의 원장으로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건선 완전 정복> <아토피 완전정복> 등이 있다. atopic

25 건강한 한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자 먼저 이유식을 하는 아기들은 고기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식물보다 먹이사슬의 윗단계에 위치하여 중금속이나 독성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돼지나 닭은 사육과정에서 사료를 먹게 되는데 여기에 포함되는 엄청난 양의 항생제가 아토피에 문제를 일으킨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고기를 안 먹이면 성장 발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고기로 인한 아토피 반응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기 섭취를 최소화하고, 채식 위주의 발효음식과 익힌 음식으로 이유식을 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공급을 위해서는 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두부나 콩 등 을 보충해 주면 된다. 다음으로 유 소아들을 위한 식단에서는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과 고기류를 최소화하고 한식 위주의 식단을 짜면 대부분 안전하다. 하지만 아토피가 심할 경우에는 날로 먹는 야채에서도 민감한 반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야채와 음식을 익혀서 먹는 화식( 火 食 )이 훨씬 더 안전하다. 음식을 섭취할 때 날 야채를 먹으면 일반인들은 더 좋다고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에게는 날 야채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호박, 해초류, 버섯, 두부, 콩류, 익힌 채소 등을 주로 섭취하며, 김치와 된장 같은 발효음식을 식탁에 자주 올리는 것이 좋다. 요리는 천연 재료를 이용한 제철 음식으로 간식은 비교적 안전한 쌀과자나 떡으로 대체하고, 과일은 바나나, 사과, 배, 감, 토마토 정도가 좋다. 물론 소량의 음식을 잠깐 맛본 정도로는 아토피가 한 번에 심해지지는 않겠지만, 이런 습관들이 조금씩 누적되어 결국 많이 먹게 되는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유 소아의 경우 음식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요리습관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어머니가 주는 음식의 패턴으로 식습관이 길러진다. 아이에게 달콤하고 첨가물이 많은 음식을 자주 주게 되면 자연히 몸에 좋은 발효음식들은 입맛에 맞지 않게 되고, 나쁜 식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모유를 수유하는 아이라면 엄마가 더욱 음식관리를 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은 음식이 아이에게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는지에 관해 정확한 기준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 위의 내용들을 참고해서 식단을 만들게 되면 음식에서 오는 아토피의 반응을 최소화하고 좋은 식습관도 기를 수 있게 된다. 엄마가 하기 쉬운 착각 아토피가 심할 때는 음식 반응도 심해지고, 반대로 몸의 면역기능이 안정화된 호전 상태일 때에는 음식 반응도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같은 음식이라도 민감도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아토피가 심하지 않았을 때는 치킨을 먹어도 반응이 거의 없지만, 아토피가 심해질 경우에는 똑같이 치킨을 먹더라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를 관리해 주는 엄마 입장에서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먹어도 괜찮았던 음식이 지금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음식 때문에 그런 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음식이 우리 아이에게 민감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싶다면, 먹었던 음식 목록들을 매일 기록하면서 아토피가 심해지면 오늘 먹은 음식뿐 아니라 하루 이틀 전까지 먹었던 음식 기록을 찾아 살펴봐야 한다. 단번에 찾아내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위험 음식군을 정해서 또 다음번에 아토피가 심해지면 겹치는 음식을 찾아보면서 원인 음식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많은 어려움과 번거로움이 있고, 음식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사항들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심해진 아토피 증상이 정확히 음식 반응에서 왔는지, 외부 환경에서 왔는지, 아니면 둘 다인지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아토피 특성상 증상이 악화될 때에는 무엇 때문에 나빠졌다라고 하는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아이의 음식관리를 통해 단번에 아토피를 해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꾸준한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coce magazine ; 22 / 23

26 for kids health ; 성장 우리 아이 키가 안 커서 고민이라면? 사랑이꽃피는한의원 에디터 신정희 사진 김범기(프리즘 스튜디오) 촬영 협조 사랑이꽃피는한의원(인천점, ,

27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 사랑이꽃피는한의원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사랑이꽃피는한의원은 어린이를 위한 최선의 한방 치료와 편안한 진료 환경을 위해 힘쓰는 어린이 전문 한의원이다. 한의원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을 반기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푹신한 매트리스가 깔린 플레이룸, 커다란 기린이 그려져 있는 벽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들과 색칠도구가 비치된 대기실 등을 보면 아이들을 위한 배려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한쪽 벽면에는 한의원에서 직접 페이스 페인팅을 해 준 아이들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걸려 있다. 또 원장실에는 진료에 겁먹은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편안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벽지를 붙여놓았다. 인천 사랑이꽃피는한의원의 김기환 원장은 이렇듯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진료를 펼치고 있다. 특히 특화된 진료 분야가 바로 아이의 성장 관련 부분이다. 아이들이 키가 안 커서 고민이거나, 현재 성장에 큰 문제는 없지만 우리 아이의 키를 조금이라도 더 자라게 해 주고 싶은 부모, 부모들의 키가 작아 아이에게 유전이 될까 염려하는 부모 등 다양한 성장 관련 고민이 있는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는다.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김기환 원장은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한방비만학회 정회원이며 <자연 담은 한방육아>라는 육아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14년간 이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한방 진료에 힘쓰고 있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한약을 먹일 수 있도록 사랑이꽃피는한의원에서는 한약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간혹 뉴스에 한의원에서 값싼 중국산 한약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에 불안해하는 부모들도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산 한약재를 주로 사용하고 정확한 효과와 안전을 위해 최상의 약재를, 또 효능과 기원이 정확한 한약재를 사용한다. 유효성분을 제대로 함유하고 있는 정확한 기원식물의 약재를 사용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수입산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허약한 아이에게 꼭 필요한 녹용의 경우 약효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의약품용 러시아산 원용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유효 성분을 제대로 함유하고 있는 정확한 기원식물의 약재와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를 마친 안전한 의약품용 한약재만을 사용한다. 또 약재의 약효를 높이고 인체에 안전한 한약재를 만들기 위해 가공하는 단계를 직접 정성껏 시행하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며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다. 사랑이꽃피는한의원 김기환 원장을 만나 그동안 아이들을 진료하며 느꼈던 점들과 아이 성장을 위한 세심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사랑이꽃피는한의원에서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개인별 맞춤 한약 처방을 해 주고 있다. 잔병치레를 하는 아이들은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편식을 하고 식욕 부진인 아이들은 잘 먹게 도와주며 뚱뚱한 아이들의 비만을 치료해 주고, 기력이 떨어져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체력과 원기를 보강해 주는 한약을 처방해 주고 있다. ecoce magazine ; 24 / 25

28 우리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먼저 체크해 보아야 할 것들 아이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먼저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살피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가장 먼저 잔병치레가 없어야 한다. 감기를 달고 산다든가 비염, 축농증, 아토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면 키가 크기 힘들다. 두 번째로는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 성장하는 데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편식하는 습관이나 식욕 부진, 소화기가 약해 복통 설사를 반복하는 아이들의 경우 역시 키가 크는 데 문제가 된다. 세 번째로 너무 많이 먹어 비만인 아이들 역시 성장에 큰 문제가 된다. 비만인 경우 성 조숙증이 오기 쉬운데 성 조숙증은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이가 늘 군것질을 많이 하거나 탄수화물만 많이 먹는다면 식습관을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 일찍 잠에 들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자다 깨서 우는 아이나 잠꼬대를 많이 하는 경우, 드물지만 몽유로 고생하는 경우 키가 크지 않는 중요 원인이 된다. 네 번째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에 부치는 힘든 운동을 하거나 어릴 때부터 근육 강화를 위해 역기를 드는 운동 등은 키가 크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부분이다.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직 어린아이에게 과도한 학업 부담을 주거나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언행 등은 주의해야 한다. 사랑이꽃피는한의원에서는 이런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개인별 맞춤 한약 처방을 해 주고 있다. 잔병치레를 하는 아이들은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편식을 하고 식욕 부진인 아이들은 잘 먹게 도와주며, 뚱뚱한 아이들의 비만을 치료해 주고, 기력이 떨어져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체력과 원기를 보강해 주는 한약을 처방해 주고 있다. tip 성장 궁금증 Q&A Q 우리 아이는 밥도 잘 안 먹는데 한약은 잘 먹 을 수 있을까요? A 한약의 쓴맛 때문에 아이들이 잘 먹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한약을 처방할 때는 꼭 필요한 한약재 가운데 쓴맛이 너무 강하지 않은 한약재들로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한약을 처방했을 때 쓴맛 때문에 아이가 먹지 못한다며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Q한약을 먹으면 우리 아이 키 180cm까지 클 수 있을까요? A 한약을 먹는다고 남자 아이들의 키가 180cm, 여자 아이들 키가 170cm까지 크는 것은 아니다. 현재 평균치보다도 작고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원인을 찾아 평균 정도까지 성장하게 도와주는 것이지, 무조건 한약을 먹으면 키가 커진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29 키 키는 데 도움을 주는 한방차 가정에서 아이들의 키를 크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 보리차 대신 오미자차나 둥글레차를 끓여주는 것이 좋다. 김기환 원장은 오미자차와 둥글레차는 부작용도 크게 없고 체질과 상관없이 마실 수 있는 차라고 이야기한다. 오미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질을 지닌 식품으로 신장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심신 안정 효과도 있어 예민한 성격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한 아이들이 자주 마시면 좋다. 둥글레차의 사포닌은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해 잠을 청하는 데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자양 강장 및 신장과 폐를 튼튼하게 해 준다. 아이가 밤에 잘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학업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라면 둥글레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약재 한약재는 한의사의 처방에 따른 한약으로 먹어야 효과가 증대된다. 어떤 한약재가 효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가정에서 임의대로 한약재를 아이들에게 먹일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백출 치자 성장 치료, 언제 해야 하나요? 한방적인 성장 치료는 소아의 전신 상태, 즉 오장육부 각 장기간의 균형을 조절하고 조화롭게 발육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장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6세 이전이 가장 좋으며 적어도 사춘기 이전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년 아이의 성장속도를 체크해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시기에 성장 치료를 해 주면 좋다. 간혹 12~13세에 성장이 멈춰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현상은 성장이 빨랐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 치료 기간은 아이 상태와 허약의 정도를 평가해 결정한다. 아이가 건강하고 허약지수도 높지 않다면 체질성 성장 지연으로 볼 수 있고 3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치료한다. 아이가 질병을 갖고 있거나 허약지수가 높으면 질병을 제거하고 허약증을 개선한 후 성장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한방 치료는 우리 몸에 구비되어 있는 성장의 요소에 활성을 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성장 치료 방법 성장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아이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상태에 따라 알맞은 처방을 한다. 선천적인 기운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뼈, 근육과 관련이 있는 신과 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간과 신의 기능을 보강해 준다. 잘 먹는 데 우리 아이는 키가 안 커요 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들이 간혹 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소화 기관이 약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비위 기능을 높여 뼈와 근육이 필요한 영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게 한다. 또 늘 감기를 달고 살고, 항생제를 오래 복용해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아이들은 면역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각종 질환을 앓지 않도록 보강해 준다. 비만인 아이들은 성장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 비만을 치료해 성장에너지를 빼앗기지 않도록 치료해 준다. 만 2세 이상부터 사춘기 전까지 1년에 키가 4cm 이하로 성장하거나, 또래 친구들보다 현저히 키가 작은 경우, 잘 자라는 편이었지만 갑자기 성장 속도가 떨어지는 아이라면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또 현재는 정상키 이상이지만 과체중으로 성 조숙증이 걱정되는 경우, 소화기질환이나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비만 등의 증상이 있는 아이, 현재 키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역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궁 숙지황 백출 소화 작용을 도와주는 한약재로 평소 설사를 자주 하거나, 자주 체하는 등 소화기관이 약한 아이들을 위한 처방에 많이 사용된다. 또 식욕 증진 효과도 있어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천궁 죽어가는 소나무에 천궁 달인 물을 뿌려주면 소나무가 회생한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를 돋우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데 효능이 있다. 천궁의 향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집 안에 방향제로 사용해도 우울증이나 초조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숙지황 숙지황은 예로부터 보혈 강장, 보신의 용도로 사용된 한방의 귀한 약재로, 맛이 달면서 쓰고 성질은 따뜻해 우리 몸의 대사 기능을 유지하게 해 준다. 면역 기능과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간을 보호하고, 혈당을 낮추며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등 여려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자 한의학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 초조하며 잠이 잘 오지 않는 등의 증상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는 기능도 있다. 또 목감기, 불면증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ecoce magazine ; 26 / 27

30 healing keyword ; travel

31 보랏빛 비밀의 화원을 만나다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 프로방스에서도 시골마을로 들어가면 눈부신 보랏빛 꽃들이 물결을 이루는 라벤더 로드와 만나게 된다. 이 세상이 아닌 천상의 아름다움을 품은 라벤더의 물결을 보면 그 누구나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글과 사진 조용준(컬처 투어 저널리스트) 자연과 인간의 매개체, 라벤더 옛날 옛적에 라방듈라(Lavandula)라고 하는 파란 눈과 금발의 사랑스러운 요정이 살았다. 이 요정은 뤼르 산의 야생 라벤더 무리에서 태어났다. 하루는 요정 자신이 정착해서 살 곳을 찾기 위해 땅에 관한 책을 읽다가 프로방스 페이지에서 시선이 딱 멈추었다. 개간이 안 된 황무지와 같은 프로방스의 황폐한 모습을 보고 요정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요정의 라벤더 빛깔 눈물이 그 페이지에 떨어졌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요정은 황급히 눈물을 거두었지만, 이미 몇 방울의 눈물은 책의 프로방스 페이지에 떨어져 스며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책의 눈물을 없애기 위해 그 자리에 파란 하늘의 넓은 조각을 그려 넣었다. 프로방스의 황폐한 땅에 라벤더가 자라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날부터였다. 그리고 프로방스의 소녀들은 금발에 보랏빛으로 반짝반짝 거리는 파란 눈을 갖고 태어나게 되었다. 당신이 만약 한여름의 새벽, 만개한 라벤더 밭에 나가면 하늘에서 별 조각들이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이 지역의 예부터 내려오는 전래동화로 라벤더가 어떻게 해서 프로방스에서 자라기 시작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동화의 내용도 라벤더만큼이나 참 예쁘지 아니한가. 라벤더는 원래 향기가 없는 식물이었으나 성모마리아가 이 꽃 덤불 위에 아기 예수의 속옷을 널어 말린 후부터 향기가 생겨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coce magazine ; 28 / 29

32 tip1 라벤더란 무엇인가 라벤더(Lavender 혹은 Lavandula)는 중세시대 라틴어로 씻다(Laver) 라는 의미의 단어인 Lavare 에서 왔다. 그러나 이 식물은 훨씬 오래 전부터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리스인들은 이미 라벤더를 매우 귀중한 식물로 분류했다. 로마인들은 라벤더를 목욕할 때 입욕제로 사용해 몸을 향기롭게 했고, 향기가 나도록 말린 꽃을 서랍이나 벽장 등에 넣어 속옷을 포함한 옷가지의 냄새를 없애고 향내를 나게 하는 데 사용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출판된 살림살이 관련 책에는 살균과 방충제로 라벤더가 자주 등장하며, 엘리자베스 1세가 라벤더를 첨가한 사탕과자를 좋아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후로 수세기 동안 라벤더는 때로는 비밀스럽게 때로는 공식적으로, 개인의 위생이나 미용 혹은 치료약에 사용하는 비법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33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라벤더 루트 세계인들이 여행의 로망 으로 생각하는 세 곳이 있다. 바로 프랑스 프로방스, 이탈리아 토스카나,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이다. 프로방스 여행의 백미는 니스나 칸 혹은 아비뇽 같은 도시에 있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방스의 정수는 뤼베롱과 알피유 산맥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들이다. 관광객을 상대하기보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대를 이어가며 농사를 짓고, 프로방스의 햇살이나 바람, 토양에 순응하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낸, 알퐁스 도데나 마르셀 파뇰의 소설에 나오는 바로 그 프로방스다. 그럼 프로방스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어느 때인가. 누군가 물어온다면 단연코 이렇게 답하겠다. 6월 중순에서 7월 말. 아무리 늦어도 8월 초까지는 가야 한다. 프로방스의 라벤더는 보통 6월 초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지만, 이때는 아직 색이 무르익지 않아서 특유의 보랏빛 라벤더 색감을 느끼기 어렵다. 6월 중순이 넘어서야 비로소 본연의 때깔을 자랑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비뇽 위쪽 뤼베롱 지역의 고지대에서는 7월 초가 되어도 아직 만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코트다쥐르 지역의 라벤더와 알프스 드 오트 프로방스의 라벤더의 개화 시기는 보통 열흘 이상의 시차가 있다고 보면 된다. 고지대의 라벤더가 활짝 피어나서 그 찬란한 빛깔을 뽐내는 시기, 남쪽 해안 가까운 지역의 라벤더는 뜨거운 태양빛에 이미 까맣게 타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럼 프로방스의 어느 곳을 가야 이렇게 화려한 라벤더를 볼 수 있을까. 라벤더 루트 는 매우 다양하지만, 라벤더 평야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곳 세 군데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수(Sault) - 바농(Banon) - 시미안느 라 로통드(Simiane-la-Rotonde)로 이어지는 라벤더 트라이앵글 이다. 이 지역은 그야말로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보랏빛이 찰랑찰랑 차오르기 시작하는 거대한 물결, 폭발적인 아우성이라 해야 할 만큼 라벤더에 의한 감동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위대한 생명력의 한복판에 서서 삶을 찬양하지 않을 자 누구일까. 생명의 경이는 라벤더 밭에 들어서는 순간에도 실감할 수 있다. 라벤더 밭으로 한 발을 내딛는 바로 그 순간, 귀청을 두드리는 벌들의 합창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웅, 웅, 웅, 웅, 웅. 그것은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라벤더 밭 바깥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밭에 들어와야 소리가 나다니! 라벤더 꽃밭에서 벌들의 합창을 듣는 것이야말로 힐링의 정수요, 시리도록 가슴이 벅찬 경험이다. 가 보기 전에는 광활한 대지에 이렇게 많은 라벤더 밭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곳에 와 보면 라벤더가 이들에게 쌀농사와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프로방스에서는 라벤더 재배가 곧 농사요 라벤더 밭이 논이다. 단지 몇 리터의 에센셜 오일을 얻기 위해서는 몇 톤의 허브를 증류시켜야 한다. 그래서 밭이 넓을 수밖에 없다. 바로 이 꽃밭이 프로방스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보는 즐거움은 단지 보너스일 뿐. 프로방스의 알프스 드 오트 프로방스(Alpes-de-Haute-Provence), ecoce magazine ; 30 / 31

34 보클뤼즈(Vaucluse), 라 드롬 프로방살(la Drôme provençale) 3개의 데파르망에서는 대략 매년 5000헥타르 면적의 라벤더와 1만5000헥타르 면적의 라방딘을 재배한다. 5000헥타르면 50만km2이고, 평수로는 15억 평이 넘는다. 1만5000헥타르면 45억 평이 넘는 어머어마한 넓이다. 따라서 프로방스의 이 3개 데파르망에서 생산하는 라벤더(라방딘 포함) 에션셜 오일은 전 세계 생산량의 90%에 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엄청난 물량 가운데 라벤더 오일의 34%와 라방딘 오일의 40%가량을 로통드 지역의 약 330명 증류업자가 생산하고, 이들이 만드는 에센셜 오일의 양은 420톤에 달한다. 바농에서 8.3km 떨어져 있는 로통드는 인구 540명의 자그마한 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에서 프랑스 전체 라벤더 오일 생산의 30%~40%를 담당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마을의 자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루트는 생 잘(Saint Jalle) 지역이다. 라벤더 트라이앵글과 방투 산의 북동쪽, 드롬(Drôme) 데파르망에 속한 뉘옹(Nyons)이 기점 도시로, 바로니에(Baronnies) 국립자연공원 관광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생 잘 라벤더 밭의 특징은 산의 경사면에 라벤더를 심었다는 사실이다. 인가는 아주 드물게 한두 채씩 보일 뿐이고, 라벤더와 밀밭만이 산을 뒤덮고 있다. 바농이나 시미안느 라 로통드의 라벤더 밭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쪽은 그래도 평야 지형이어서 라벤더 밭이 이렇게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곳 생 잘 지역은 산 중턱 여기저기가 라벤더 밭이라서 마치 체스판을 보라색으로 물들여놓은 것 같다. 이 지역은 일반적인 라벤더 투어의 영역에서 벗어난 곳이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비뇽이나 마르세유, 엑상프로방스 등지에서 떠나는 하루 일정의 라벤더 투어로는 오지 못한다. 약간 험준한 산악 지형이다 보니 지나다니는 차도 드물다. 차를 몰고 온 나홀로 여행자들만 아주 드물게 보일 뿐이다. 해발 718m의 고지대인 생 잘 지역에서 완만한 앙뉘에(Ennuyé) 계곡을 따라 계속 길이 길게 이어지다가 계곡이 끝나갈 즈음 다시 넓은 평원과 기가 막힌 풍경이 나타난다. 메뷔용(Mevouillon)이라는 곳이다. 이곳의 라벤더 밭은 독특한 모양의 돌산과 어울려 생 잘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메뷔용은 암벽등반과 패러글라이딩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그러니까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맨손으로 기어 올라가거나, 아니면 정상 부근에서 뛰어내린다는 것이다. 그 어느 쪽이든 산 밑에 잔뜩 펼쳐진 라벤더 밭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으니 그 풍경 또한 일품일 것이 틀림없다. 마지막 세 번째 루트는 발렝솔(Valensole) 평원이다. 이 거대한 라벤더 평원은 보라색 지평선으로 일망대해를 이룬다. 순백의 보라색으로 제법무아( 諸 法 無 我 ), 열반적정( 涅 槃 寂 靜 )의 지경에 달한다. 꽃 하나로 법( 法 )이 일고 법이 통하며 무아지경이 된다. 그래서 모든 것이 태초의 정적에 묻힌다. tip2 프로방스 라벤더를 보려면 현지 여행사에 의한 당일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라벤더 투어는 니스나 칸 같은 해변도시보다는 좀 더 안쪽 내륙의 아비뇽, 아를, 엑상프로방스 같은 도시의 여행사들이 주로 운영한다. 따라서 개별 출발도 이들 도시들이 기점이 되는 것이 좋다. 바농과 로통드까지는 가지 않지만, 고르드 (Gordes)와 세낭크 수도원을 거쳐 수(Sault) 일대를 들러보는 반나절 혹은 한나절 투어는 프로방스 여러 도시에서 출발한다. 투어 회사마다 약간씩 경로가 다르기는 하다. 아비뇽에서 출발하는 경우 대략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는 반나절 투어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하는 한나절 투어가 있다. 그러나 엑상프로방스나 아를은 거리가 좀 멀기 때문에 반나절 투어는 없다.

35 tip3 라벤더 축제와 시골 장터 프로방스 라벤더 축제는 살아 있는 라벤더를 다 베어낸 다음 벌이는 축제라는 점에서 좀 특이하다. 라벤더 축제에서는 라벤더 부케나 향낭(포푸리) 말고도 라벤더가 채워진 세라믹 매미, 라벤더 향의 초, 라벤더 벌꿀 등의 제품이 나온다. 레스토랑도 라벤더가 들어간 비네그레트 (샐러드 소스의 일종) 샐러드, 라벤더 크렘 브륄레(설탕을 태워 만든 캐러멜 위에 뿌려진 커스터드 크림) 등의 라벤더 특화 메뉴를 선보인다. 스파도 라벤더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와 목욕 상품을 제공하고, 라벤더 밭 수채화 그리기 상품을 내놓는 농가도 있다. 오히려 축제의 즐거움은 프로방스의 시골 장터 즉 재래시장에 있다. 그릇 하나만 보더라도 그 색상이 태양빛을 머금고 있다. 수건들도 너무 예뻐서 과연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다. 여름의 프로방스 시장은 과일들의 천국이다. 체리와 멜론, 복숭아, 살구 등이 그 어느 지역보다 달고 맛있으며, 값도 저렴하다. 물론 프로방스의 재래시장에는 라벤더 제품을 파는 곳이 꼭 있다. 비누와 샴푸 등의 목욕용품은 물론, 향수와 피부용품, 보라색의 갖가지 라벤더 제품이 사람들의 코를, 주변을 향기로 물들인다. 이곳의 라벤더 풍경에 대해서는 사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야말로 말이 필요 없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할 수밖에 없는 불립문자( 不 立 文 字 ) 교외별전( 敎 外 別 傳 )의 찰나다. 그저 말없이 사진만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일 터. 발렝솔은 그야말로 라벤더 밭에 둘러싸인 마을이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집 사이에도 라벤더 밭이 있어서 라벤더는 그야말로 마을의 한 붙박이 같다. 인구 3000여 명도 안 되는 이 조그만 마을이 6월부터 8월 초까지는 그야말로 몸살을 앓는다. 발렝솔 평원에서 자라는 라벤더는 거의 라방딘이다. 고지대에서 자라는 라방드는 품종도, 에션셜 오일의 질도 다르다. 라방딘 에센셜 오일은 1헥타르에서 100kg 정도를 얻을 수 있지만, 라방드는 15kg밖에 얻지 못한다. 그래서 라방드는 주로 고가의 화장품, 향수, 아로마 제품에 사용하고, 라방딘은 비누나 방향제 등 저렴한 제품에 사용한다. 그런데 꽃은 라방딘이 라방드보다 예쁘고 풍성하다. 그러니 관광객 입장에서는 라방드와 라방딘을 구별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나를 매혹시키는 것이 라방딘이면 어떻고, 라방드이면 어떠하랴. 나도, 여인네도 이미 극락정토( 極 樂 淨 土 )에 와 있는데 말이다.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라벤더 꽃밭에 들어가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10대 소녀도 70대 할머니도 마음은 똑같다. 꽃 앞에서는 한량없이 소녀의 마음이 된다. 70대 할아버지도 소년의 마음이 된다. 지금 이 순간만은 라벤더 밭이 생명력의 원천이 된다. 글을 쓴 조용준은 컬처 투어 저널리스트로 전 <시사저널> <동아일보> 기자다. 단행본으로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와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가 있다. 유럽의 도자기 마을을 주제로 한 책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ecoce magazine ; 32 / 33

36 healing keyword ; idea 가을을 닮은 향기로운 시간 가을은 그윽한 향을 지닌 차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모처럼 만의 여유로운 티타임, 향기로운 아로마 램프에 불을 붙여보자. 코끝을 스치는 향기가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시간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에디터 신정희 도움말 신광호(하나로한의원 원장), 김선희(에코스 아카데미 아로마테라피 수석강사) tea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모과차 달달하면서도 향긋한 모과 향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 정도로 매혹적인 향을 갖고 있다. 오죽했으면 모과향수가 개발되었을 정도다. 가을이 되면 모과도 노랗게 익고 향긋한 향기 또한 절정을 맞이한다. 모과는 비단 향기만 좋은 것이 아니다. 모과에는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 타닌산 등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를 해소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차로 마시면 가래를 없애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 등의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도 모과의 효능에 대해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에 좋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향기도 좋고 몸에도 좋은 모과차는 환절기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모과차를 만들기 위해 청을 만들 때는 설탕과 모과를 1대 1의 비율로 섞는다. 또 모과는 무르지 않고 향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상큼하면서도 새콤한 향의 매력, 유자차 시인 이지엽은 내 사랑 이런 방( 房 )이라면 좋겠다 한지에 스미는 은은한 햇살 받아 밀화빛 곱게 익는 겨울 유자향 그윽한 이라고 노래했다. 유자 향은 시인이 시로 읊을 정도로 그만큼 매혹적이었던 것이다. 유자는 특유의 향긋한 향으로 인기가 높아 샐러드 드레싱이나 고기를 재우는 등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유자의 향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유자차다. 유자를 잘게 썰어 설탕 절임을 해 놓고 3개월 이상 숙성해 두면 어린아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달콤한 유자차를 마실 수 있다. 뜨거운 물에 한 스푼씩 타서 마시면 방 안을 가득 채우는 향기로운 유자 향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마음마저 따뜻해진다. 유자차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특히 좋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3배 이상 들어 있다. 또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풍부해 요즘처럼 환절기 피로감이 몰려올 때 차로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유자는 감기를 다스리거나 예방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알싸한 향이 차오르는 생강차 생강은 유럽에서 진저 쿠키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겨울철 감기 예방 효과뿐 아니라 그윽한 향기와 매력적인 맛으로 유러피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렇게 두루 사랑받는 생강 향의 매력을 십분 느끼고 싶다면 당연히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생강은 특유의 매콤한 향 때문에 다른 어느 차보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차다. 또 톡 쏘는 향 덕분에 생강차를 마시면 개운함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생강은 체내에 흡수되면 위를 자극해 소화가 잘되게 한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한 사람이 꾸준히 챙겨 먹으면 좋다. 몸살기가 있을 때도 생강차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청을 담글 때는 생강과 설탕의 비율을 1대 1로 하는데 이렇게 하면 불순물과 흰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생강은 특유의 매운 향이 강하고 색이 짙은 것이 좋고,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은 것을 골라야 한다.

37 집 안 공기를 상쾌하게 바꿔줄 향기 날씨가 추워지면 창문을 열고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꺼려진다. 장시간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집 안 공기가 답답해지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때 피톤치드 에센셜 오일 2방울만 있으면 집 안 공기를 상쾌하게 바꿀 수 있다.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에센셜 오일은 밀폐된 공간에서 생길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주고 소취 작용과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 집 안 공기를 정화하는 데 그만이다. 또 향을 맡았을 때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아로마테라피 기능까지 있어 일석이조다. 피톤치드 오일은 아로마 램프에 담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이다. 먼저 아로마 램프에 물을 채운 후 피톤치드 아로마 에센셜 오일 두 방울 정도를 떨어트린다. 그런 다음 티라이트 초를 태우면 4~6시간 정도 향이 지속된다. 또 알코올과 정제수를 50ml씩 1대1로 섞어 100ml를 만든 후, 피톤치드 에센셜 오일 10~20방울 정도를 섞는다. 공기탈취제처럼 집 안 구석구석과 커튼, 카펫 등에 뿌려주면 탈취, 소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을을 닮은 로맨틱한 향 가을은 사색과 고독, 낭만이 잘 어울리는 계절인 만큼 화려한 향보다는 차분한 향이 잘 어울린다. 샌달우드 에센셜 오일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오렌지 에센셜 오일은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향까지 있어 수확의 계절, 가을의 풍성함을 연상시킨다. 샌달우드는 백단향( 白 檀 香 )이라고도 하는데 나무줄기의 심부와 뿌리에서 추출되며 이국적인 수목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향수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 역사적으로 종교적 의식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알려질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향이다. 아로마 램프에 사용하는 방법은 동일한데 아로마 램프에 물을 넣은 후 샌달우드 1방울, 라벤더 1방울, 오렌지 2방울을 떨어트리고 티라이트 초를 태우면 오랫동안 향기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추석, 향기를 선물하고 싶다면 추석을 맞아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부모님이나 친지들에게 더욱 색다른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면 라벤더 에센셜 오일이 어떨까. 라벤더는 허브의 여왕 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향이 좋아 향수나 화장품, 목욕용품은 물론 차와 다양한 요리에까지 사용되고 있다. 라벤더는 로마시대에도 농장 노동자의 한 달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인 450g당 100데나리온에 팔릴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향이었다. 라벤더에는 독성이 없는 리날릴 아세테이트와 리날롤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라벤더 오일을 이용해 뭉친 근육을 마사지해 주면 피부에 살균, 정화 작용은 물론 피로도 해소해 준다. 또 라벤더 향을 맡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으며 두통 완화,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또 가정에서 상비약처럼 활용하기에도 좋다. 모기에 물리거나 살짝 칼에 베었을 때, 얼굴에 뾰루지가 올라올 때도 면봉에 라벤더 에센셜 오일 한 방울을 떨어트려 발라주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쓰임이 많은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받는 사람 역시 만족할 만한 선물이 될 것이다. aroma lamp ecoce magazine ; 34 / 35

38 healthy keyword ; how to 내 몸을 살리는 길, 해독 각종 스트레스와 소화불량, 변비 등 우리 몸에 독소들이 매일 쌓여만 간다. 많은 전문가들은 몸 안의 독소를 빼내는 것이 모든 치료의 시작이자 건강한 삶을 가꿔 나가기 위한 가장 큰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에디터 신정희 사진 김범기(프리즘 스튜디오) 참고도서 <서재걸의 해독 주스>(서재걸, 맥스), <디톡스, 내 몸을 살린다>(김윤선, 모아북스)

39 최고의 효과를 내는 디톡스 요법은 음식을 통한 것이다. 음식은 독성물질, 화학물질의 피해를 줄이고 극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디톡스를 위한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해독 주스 를 꼽을 수 있다. 식물성 화학물질은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식물성 화학물질 중에 플라보노이드 는 노란색 계통의 수용성 식물 화학색소로 항암 작용, 항산화 작용, 항염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항히스타민 작용 등의 성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호박이나 당근 등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항암 작용이 탁월하지만 자연적 형태에서 벗어나는 경우 산화제가 되기도 한다.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항산화물질을 다양하게 섭취하면서 자연적 형태로 섭취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해독 주스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토마토+당근+브로콜리+양배추의 조합이 베타카로틴의 산화제 기능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 해독 주스의 가장 큰 장점은 고농축의 항산화 성분, 항염 성분,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대사장애, 위장기능 저하, 대장질환, 염증질환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 가운데 해독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좋은 대표적인 6가지가 있다. 바로 양배추, 브로콜리, 토마토, 당근, 사과, 바나나이다. 양배추는 피로물질을 해독해 주는 글루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발암물질을 중화하고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강력한 항암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열량은 낮지만 영양분이 고농축으로 들어 있는 대표적인 채소로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K, 엽산, 섬유질 등이 풍부하다. 또 대장암을 방지하는 항암 효과도 가지고 있다.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식품 이자 영국에서는 사랑의 사과, 이탈리아에서는 황금의 사과 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채소로 만성피로를 해소하는 데 좋다. 또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당근은 야간 시력을 좋게 하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당근을 날로 먹을 때보다 익히면 베타카로틴의 생체 이용률이 커지기 때문에 당근을 삶은 후 갈아서 마시는 해독 주스가 더욱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사과는 아침에 사과 하나만 먹어도 평생 병 걱정하지 않는다 고 할 정도로 비타민C, 펙틴, 칼륨, 나트륨, 칼슘 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까지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우리는 염증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는다. 염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균에 의한 감염으로 생긴 염증과 다른 하나는 유해산소의 증가로 생긴 염증이다. 관상동맥질환, 알츠하이머병, 류머티즘 등의 면역질환은 유해산소와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으로 조직에 손상을 입힌다. 이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복합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해독 주스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해독 주스를 마셔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삶을 가꿔 나가도록 하자. 지금 당장은 큰 건강상의 문제점이 없다고 할지라도 해독 주스는 질병 예방 차원에서도 더욱 효과적인 건강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는 해독 주스 만들기 재료(1인분) 브로콜리 100g(1/2개), 양배추 100g(1/4개), 당근 100g(1/2개), 토마토 100g(1개), 사 과 200g(1개), 바나나 200g(1개), 물 500cc 만드는 법 ❶ 해독 주스에 필요한 여섯 가지 재료들을 준비한다. ❷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토 마토를 잘게 썬다. ❸ 잘게 썬 네 가지 채소에 물을 넣고 끓인다. ❹ 채소를 10~15 분 정도 적당히 삶는다. 양배추 쌈을 해 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 삶으면 된다. ❺ 삶 은 채소를 체에 걸러 식힌다 ❻ 삶은 채소에 사과, 바나나를 넣는다. 사과와 바나나 는 삶지 않은 생과일이어야 한다. ❼ 삶은 채소와 사과, 바나나에 채소 삶은 물을 넣 어 믹서로 갈면 해독 주스 완성. ecoce magazine ; 36 / 37

40 beauty ; diy 맑고 촉촉한 피부 결을 만들어줄 천연 해독팩 지독한 자외선과 무더위를 견뎌낸 피부는 어느새 거뭇해지고 까칠해진 상태. 지금은 여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피부 속 독소를 빼내고 피부 본연의 기능을 재생시켜 맑게 만들어줄 때다. 에코스 아카데미에서 2가지 천연 독소팩을 추천한다. DIY 제안 김선희&소현아(에코스아카데미 아로마테라피 수석강사) 사진 김범기(프리즘 스튜디오) 미백과 재생을 통한 안티에이징 은 계절을 막론하고 여심을 사로잡는 뷰티 키워드지만, 바캉스를 지내고 나면 어느 때보다 간절해진다. 바캉스 이후 피부는 자외선과 높은 온도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피부 균형이 급격하게 깨지게 되고, 피부 속에도 노폐물이 쌓여, 피부 결이 점점 두꺼워진다. 손끝으로 만져만 봐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각질이 쌓이며 안색까지 칙칙해진다. 이럴 경우 피부 속의 독소를 해소하는 관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더구나 강한 자외선 덕분에 멜라닌 색소가 피부 표면으로 올라와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잡티가 번지게 되는데, 깊은 기미로 자리 잡기 전에 스페셜 케어를 통해 피부를 다스려줘야 한다. 천연 한방 재료와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만든 팩으로 관리해 보자.

41 D.I.Y.1 기미를 잡아주는 흑축 & 프랑킨센스 팩 ❶ ❷ ❸ ❹ ❺ 흑축(검은 나팔꽃 씨앗) 분말을 이용하여 기미를 완화하는 팩을 만들어보자.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흑축을 아기의 소변에 담갔다가 기미, 주근깨,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흑축은 미백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보습과 세포재생에 효과적인 프랑킨센스 에션셜 오일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함께 넣어 맑고 촉촉한 피부로 되돌려보자. 재료 흑축 3스푼, 꿀 1스푼, 뽕잎 우린 물 2스푼, 계란 흰자 1개 분량, 프랑킨센스 에센셜 오일 1방울, 라벤더 에센셜 오일 1방울 만드는 법 ❶ 용기에 흑축 3스푼을 넣는다. ❷ (1)의 용기에 꿀 약 1스푼을 넣는다. ❸ 계 란 1개는 흰자만 분리하여 준비한다. (2)의 용기에 계란 흰자와 뽕잎 우린 물 2스푼을 모두 넣는다. ❹ 마지막으로 프랑킨센스 에센셜 오일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각 1방울 정도씩 떨군다. ❺ 고루 섞어 농도를 맞춘다. 세안 후 토너로 정돈한 얼굴에 붓 등을 이용해 직접 바르거나 시트지를 활용해 바른 뒤 어느 정도 굳으면 떼어낸 후 세안한다. D.I.Y.2 맑은 피부로 만들어주는 로즈워터 & 캐롯시드 팩 ❶ ❷ ❸ ❹ ❺ 시판 화장품들 중 로즈워터를 베이스로 한 미백 기능을 가진 화장품이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로즈워터는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 화이트닝 효과와 더불어 안색을 맑게 해 준다. 로즈워터와, 피부 색을 밝게 하며 주름을 완화하는 등 세포 재생에 관여하는 캐롯시드,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는 아카시아콜라겐 등의 첨가물을 함께 배합한 팩을 활용해 맑은 피부를 만들어보자. 재료 로즈워터 50g, 하이셀 0.5g, 캐롯시드와 버가못 에센셜 오일 1방울씩, 기타 첨가물 (글리세린 1g, 히알루론산 1g, 내추럴베테인 0.5g, 아카시아 콜라겐 2g, 나트로틱스 1g), 1회용 지퍼백, 시트지 만드는 법 ❶ 알코올을 용기에 뿌려 소독한 뒤, 말린다. ❷ 용기에 로즈워터를 넣은 뒤 하 이셀을 넣어 가열해 젤라틴 형태를 만든다. ❸ (2)의 용기에 첨가물을 넣는다. ❹ (3)의 용 기에 캐롯시드와 버가못 에센셜 오일을 1방울씩 넣어 잘 섞는다. ❺ 시트지에 (4)의 내용물 을 적신 뒤 세안 후 토너로 정리한 피부에 사용한다. 1회용 지퍼백에 시트지를 넣은 뒤 (4) 의 내용물을 부어 적신 뒤, 밀봉하여 냉장고에 넣어두면 약 1~2주 정도 사용 가능하다. ecoce magazine ; 38 / 39

42 Q&A ; 숙면 오늘도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해 좋은 잠이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곤 하게 잠들어 밤새 깨지 않으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몸이 무겁다거나 피로 감이 느껴지는 일이 없는 것을 말한다.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한의사와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보자. Question 밤이 되면 늘 뒤척이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40대 직장인입니다. 올 초부터 잠이 들면 한두 시간 안에 깨었다가 다시 잠 들고 이내 다시 또 깨는 패턴의 반복입니다. 무척 피곤한 날도 한 번 잠들기까지 1시간 이상이 걸리고, 간신히 잠을 청해도 이내 깨고 정말 잠과의 전쟁 이 따로 없습니다. 지인들의 권유로 잠자리에 들기 전 와인이나 맥주로 잠을 청하기도 하고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해 보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인지 매일 아침이면 무거운 몸 을 이끌고 출근을 합니다. 푹 자고 싶습니다. 편안히 자고 아침이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려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이주헌)

43 한의사의 Answer 우선, 근심 걱정을 덜어내세요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원인을 다양한 병리적인 용어를 써 가며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분은 그다 지 현실적이지 않아 거론하지 않고자 합니다. 그냥 알기 쉽게 표현해 보겠습니다. 인간의 오욕 중 수면욕 이 있 습니다. 이 수면욕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정서가 있는데 그 정서가 근심과 걱정 입니다. 근심과 걱정 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 못해서 수면욕을 발휘할 수 없는 심리 상태로 빠트리면 불면의 밤을 지새우게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너무 즐겁거나 너무 화나고 너무 두려워도 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안정되 지 않기 때문이지요. 즉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정서적인 상태가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입 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의 임상결과를 봅시다. 이 분들은 일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이 아주 많다는 사실과, 끊임없이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체질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주 오랜 시간 불면증으로 고생을 했으며 지금도 그런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즉 타고난 천성과 체질적 특성을 극복하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생년월일로 보는 체질적 특성을 보면 불면증은 양 명의 기운과 궐음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게 옵니다. 이 분들이 바로 위에서 말한 심리적 특성을 타고나기 때문이 지요. 특히 양명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게 불면증이 강하게 옵니다. 따라서 불면증을 해결하는 방법도 체질적인 심리를 어떻게 안정시키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 이 마음 치료입니다. 요즘 말로 힐링이 필요한 것이지요. 가치와 성과의 눈높이가 높은 사람에게 불면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것은 가치와 성과의 눈높이를 낮출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편안한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여건을 가질 수 있다는 반증이지요. 불면증 환자는 대 부분 이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 대신 어떻게 하면 지금 당장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에만 집중하고 수면제 나 숙면을 유도하기 위한 제제에 의존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일시적인 도움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자 스스로도 금방 깨닫거나, 이미 깨달았으나 여전히 이 방법을 고집합니다. 그래서 선택하는 방법이 자신의 타고난 천성 즉 이성과 감성의 패턴을 돌이켜볼 수 있는 오운육기( 五 運 六 氣 ) 정신분석 입니다. 그리고 이 결과에 따라서 어떤 심리적 패턴이 스스로의 숙면을 방해하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심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체질을 바탕으로 하는 동종요 법 치료나 아로마 요법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한약 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이를 꾸준히 시행한다면 불면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으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의심해 보세요. 왜 내 마음이 편안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편안해지지 않는 마음의 뒤에 가치와 성과에 대한 눈높이가 어느 정도로 높은지 헤아려 보세요. 그리고 오운 육기 체질 분석을 통한 심리 분석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광호(한의외치제형학회 회장, 하나로한의원 원장) ecoce magazine ; 40 / 41

44 아로마 테라피스트의 Answer 라벤더 오일을 활용해 보세요 인간은 심신의 휴식을 얻기 위해 수면을 취하게 되는데, 수면을 통해 사람의 몸은 내일 을 위한 많은 에너지를 생성하고 하루 동안 지친 몸을 재생시킬 힘을 얻습니다. 이런 생 리적인 작용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잠을 잘 잔다는 것은 건강과 삶에 있어 굉장히 중요 한 요소입니다. 잠이 보약 이라는 말이 있듯이 잠만 잘 자도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잠 못 드는 밤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불면의 원인은 현대인들이라면 대부분 겪는 스트레스, 긴장, 불안 등의 심리 적 요인이 가장 큽니다. 더불어 현대인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에너지음료나 식품, 약물 역시 수면의 방해 요소로 작용하니 잠 못 드는 밤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 아질 수밖에요. 교감신경은 낮에 정보를 처리하거나 수많은 행동들을 할 때 항진되는데, 앞서 설명한 다양한 불면의 원인은 우 리 뇌의 중추신경계의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밤에도 몸을 긴장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숙면을 이루지 못하게 합 니다. 숙면을 이루려면 교감신경이 억제되고 부교감신경이 항진되어야 합니다. 부교감신경을 항진시키려면 이 완, 진정, 안정을 주어 균형을 잡고 불안을 감소시키는 반응을 일으켜야 하는데, 이때 아로마테라피 요법을 활 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불면증에 좋다고 알고 있는 라벤더를 살펴보겠습니다. 라벤더 오일은 여러 가지 아로마 화학구성 중 에 스테르 성분이 주를 이룹니다. 이는 모두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우리 몸을 이완시키고 편안함을 유지시키는 작 용을 해 수면을 유도해 주는 것입니다. 라벤더 외에도 버가못, 오렌지, 로먼카모마일, 스위트마조람, 네놀리, 샌 달우드, 멜리사 등이 이와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가장 손쉽게 활용하는 방법은 베개에 아로마 오일 2방울 정도를 떨어트리고 잠에 드는 것입니다. 아니면 손수 건에 오일 2~3방울을 떨어트린 후, 머리맡에 놓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먹는 방법을 선호한다면, 라벤더 허브 티 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로마 요법을 시도해 보기에 앞서 일단 잠이 들기 전 심신을 안정시키고 이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잠이 오지 않는다고 밤늦도록 핸드폰을 켜고 책을 읽거나 기사를 읽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습관은 숙면과의 거리를 더 멀어지게 합니다. 평소 목욕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욕조에 라벤더 3방울, 버가못 2방울을 떨어트려 목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불면증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베개에 오렌지나 버가못 등을 2~3방울 떨어트려 주면 더 행복 한 잠자리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편안한 잠자리와 개운한 기분으로 맞는 아침은 개인을 행복하게 해 줄 뿐 아니라 건강 유지에도 무척이나 중 요합니다. 평상시에도 아로마 요법을 통해 긴장을 해소시켜 주고, 정신을 가다듬어 쾌적한 숙면과 더불어 건강 도 챙기세요. 김선희(에코스 아카데미 아로마테라피 수석강사)

45 에디터의 Answer 침실의 빛을 차단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세요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생활습관과 더불어 우리 집 침실의 분위기까지 점검해 보 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자는 TV를 켜 놓고도 잠을 잘 이룬다고 하지만, 사실 시끄럽고 환한 분위기에서 깊은 잠을 이루기란 어렵습니다. 침실의 온도와 밝기는 물론 침구용품까지 꼼꼼 히 체크해서 잠이 잘 오는 환경을 만드는 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은 따로 있으니까요. 우선, 침실 분위기부터 점검해 보세요. 지난여름 무더위에 잠을 설쳤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여름철 일시적인 불면증은 대부분 실내 온도가 높은 탓입니다. 잠이 잘 오는 실내 온도는 계 절과 상관이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10~24 C로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의 지름길입니 다. 이때 습도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피부가 마르고 목이 따끔 거리면서 코가 막혀 숨을 쉬기 어렵고, 너무 습하면 불쾌감이 높아 잠을 이루기 힘듭니다. 제 습기와 가습기를 적절히 사용해 습도가 45~55% 정도가 되도록 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밝 기를 체크해 보세요. 침실이 너무 밝으면 밤에 잠을 청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지만, 아침 일찍 들어오는 빛 때문에 잠을 푹 이루기도 힘듭니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이용해 빛을 적절하게 차단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이루기 힘들다면 자기 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 다. 중국의 서태후는 불면증을 다스리기 위해 호두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뇌를 닮은 호두는 칼슘과 레시틴 성분이 뇌와 신경을 강화시키고 불면증과 노이로제를 완화시켜 두뇌 발달과 숙면에 유익한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기 전 따뜻한 우유 반 잔과 호두 3~4알을 함께 먹으면 우유의 칼슘 성분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호두의 멜라토닌 성분이 단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대추 의 단맛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면 긴장이 풀 어지도록 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베개 또한 숙면을 취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일본의 정형외과 의사 야마다 슈오리 박사는 저서 <이 게 다 베개 때문이다>에서 수면 장애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베개 라고 꼽았습니다. 베개 높이가 맞지 않으면 목 뼈가 무리한 각도로 구부러져 등뼈와 허리뼈, 팔의 신경까지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베개든 머리를 기 댔을 때 목, 허리, 등뼈 전체가 서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S자 형태가 유지되어야 호흡을 방해하거나 근육에 무 리를 주지 않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자신의 체형에서 몸무게가 5kg 늘면 베개의 높이를 5mm 높이고, 반대로 줄어들면 낮은 것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또 너무 푹신하거나 너무 딱딱해도 숙면을 방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 겠지요. 잠을 부르는 환경을 만들어 오늘 밤부터는 꿀잠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에디터 신정희 ecoce magazine ; 42 / 43

46 life tip ; 재무 설계 재무검진, 건강검진만큼 중요하다 나와 내 가족의 재무 상태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신의 간 수치나 비만도, 시력 등을 줄줄이 외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재무상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가 않다.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검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재무검진이다. 글 강승헌(KB생명보험 부지점장)

47 정 대리, 무슨 일 있나? 오늘 출근 안 한 거 같네? 아~ 정 대리요, 오늘 건강검진 받는 날이라 오전에 월차 냈는데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위 대화 내용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근로소득자라면 1년에 1회 정도는 회사가 지정해 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 흡연, 과음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생활습관 관련 질병과 성인병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건강검진은 이러한 질병들을 유발할 만한 위험 요소를 조기에 미리 발견하고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건강검진만큼 중요한 검진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재무검진(재무설계)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알아 앞으로 닥쳐올지도 모르는 큰 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듯이 재무검진을 통해 나와 내 가족에게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경제적인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 더 나아가 오늘의 재무검진은 보다 윤택하고 보다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소득과 무계획적인 경제생활, 저축 부족, 과소비 등으로 인해 신용카드 사용 증가, 대출 증가, 신용등급 하락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경제적 고통에 노출되어 있다. 그 결과 준비하지 못한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 및 각종 파산 등의 위기에 처하기 십상이다. 재무검진은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가정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도 받지만, 개인 및 가정경제 붕괴를 유발할 만한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원천적으로 예방하는데 필요하다. 여기에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시장의 구조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위험이 높아 전문가들조차 대응이 쉽지 않다. 요즘 유행한다는 자산관리 방법을 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문제다. 또한 신문의 경제란 몇 줄을 읽는다고 해서 나에게 딱 맞는 상품을 골라 재테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오산이다. 금융상품의 구조와 종류 또한 복잡해져 금융소비자의 선택과 자산관리를 어렵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세계에서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 평균 수명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국가경제도 장기 저성장 구조로 접어들어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등 경제사회 환경이 녹록지 않다. 게다가 은퇴 시기는 앞당겨지고 있으며, 정년을 보장하는 직업군 또한 많이 감소했다. 평균 수명만 어림잡아 고려해 보더라도 은퇴 후에 30년가량을 더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더구나 늦은 출산과 치솟는 물가를 감안한다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등의 사회안전망만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충당하기는 여의치가 않다. 이처럼 불안하고 불확실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의 삶을 보호하려면 필연적으로 재무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재무검진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재무검진을 받아 미래를 준비해 나가면 돈 때문에 닥치는 불행을 막을 수 있고,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이 되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주변에 있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전화 혹은 홈페이지 등을 찾아가면 재무검진을 도와주는 전문가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재무진단을 담당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무검진을 받으면서 삶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이며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보자. 재무검진이 오직 미래를 대비한다는 측면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제대로 된 재무검진을 받으면 현재 나의 경제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보다 더 적절하게 돈을 분배하여 소비하고 저축하는 패턴을 익힐 수 있다. 똑같은 수입을 갖고 보다 효율적으로 값어치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체크해 본다는 점도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더불어 재무검진 과정과 상담을 통해 미처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한 지식과 삶의 지혜에 대해서도 안목을 넓힐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건강검진에 정성을 기울이는 만큼 재무검진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건강검진뿐만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coce magazine ; 44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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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notice ; 공지사항 ecoce academy 가을 강좌 문의 에코스 아카데미 홈페이지 오홍근 박사의 [아로마테라피 최고위 마스터 디플로마과정] 5% 할인 아로마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강좌 5% 할인 아로마테라피 선구자 오홍근 박사 직강으로 아로마테라피 최고위 마스터 디플로마과정 을 준비하였습니다. 좀 더 심도 있는 아로마 테라피 과정을 공부하고 싶은 에코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자세한 커리큘럼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거나, 전화 문 의 부탁드립니다. 하단의 쿠폰으로 아카데미에서 접수 시, 5%할 인 혜택이 있습니다. 에코스 아카데미에서는 회원 여러분이 아로마를 생활 속에 좀 더 가 까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단의 쿠폰으로 가지고 아카데미에서 접수 시, 5%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아로마 D.I.Y 과정 천연비누 화장품 D.I.Y 과정 NAHA Aromatherpy 과정 Oneday Class 등 또한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회원님을 위한 무료 D.I.Y 강의를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에코스 아카데미에서 준비한 특강 안내 신광호 원장 특강 [아토피 개선법] 남상욱의 매출을 올려주는 사진 강좌 김상순의 쇼핑몰, 블로거 들을 위한 바이럴 마케팅 특강 <아토피 너 딱걸렸어>의 저자, 신광호 원장의 한 의학의 관점으로 바라본 우리 아이 아토피 개선 법에 대한 특강과, 신광호 원장 처방의 한방 워 터를 이용한 아토피 로션 만들기 강의를 마련했 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 2013년 10월 9일(수) 오전 10시 30분 ~ 오후 1시 장소 : 에코스 아카데미 강의료 : 5만원(재료비 포함) 인천 디자인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 대한 상공회의소 등에서 다수의 강연을 인기리에 이 끌고 있는 착한사진연구소 남상욱 대표의 매출 을 올려주는 사진 강좌 를 진행합니다. 에코스 회원 여러분들에게 매출과 직결시킬 수 있는 사 진 기술의 노하우를 전해드립니다. 일시: 2013년 9월 12일(목) 오후 1시 ~ 5시 장소: 에코스 아카데미 강의료: 3만원 e-business 컨설턴트 김상순의 쇼핑몰, 블로 거들을 위한 바이럴 마케팅 특강 이 이틀에 걸 쳐 진행됩니다. 첫째 날 > 공방 맞춤형 바이럴 마케팅으로 매출 팍팍! 바이럴 마케팅 성공 요인, 바이럴 마케팅 효과 측정비법, 상위 노출 바이럴 콘텐츠 비법 즉시에 적용 가능한 바이럴 마케팅 Tool 활용 전 략(검색엔진/블로그/페이스북 등 ) 둘째 날 > 스마트폰을 이용한 바이럴 툴 활용 실 습/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마케팅 실 습, 고객 반응도 효과 검증 실습 일시: 2013년 10월 1일 ~ 2일 오후 1시 ~ 5시 장소: 에코스 아카데미 강의료: 10만원 특전 : 수강생에게 전문 인터넷 컨설턴트의 무료 컨설팅 및 컨설턴트와의 지속적인 멘토링 COUPON 5% 아로마테라피 최고위 마스터 디플로마과정 5% 5% 할인권 아로마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강좌 5% 할인권

51 News ecoce news to. 에코스 회원 여러분! (주)에코사이언스를 격려해 주시고, 늘 큰 믿음을 주시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의 긴 터널을 지나 가장 찬란한 계절로 꼽히는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곧 산천이 오색으로 물들겠지요. 저희 (주)에코사이언스는 편백나무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현대인에게 유용한 피톤치드 제품을 개발하는 피톤치드 연구 개발과, 심도 깊은 아로마테라피 강좌는 물론 일반인이 접근하기 쉬운 다양한 취미강좌 중심의 D.I.Y.아카데미, 고객과 병원의 소통과 신뢰를 보다 확고히 할 수 있는 한방 마케팅이라는 다채로운 사업 채널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더할수록 진일보하는 모습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9월에는 저희 (주)에코사이언스만의 매거진 <ecoce>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들을 담았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을 바람처럼 시원하고,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에코사이언스 대표 동인호 오홍근 박사의 신경 정신장애와 아로마테라피 무료 세미나 성황리에 마쳐 에코스 아카데미 자원봉사 어린이들과 보디 로션을 만들어요! 지난 8월 29일(목) (주)에코사이언스 주관으로 오홍근 박 사의 신경 정신장애와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무료 세미나 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참여해 주신 아로마테라피 강사 그리고 관련 업계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합니다. 오 홍근 박사의 특별 세미나는 더 알찬 주제로 10월에 찾아 갈 예정입니다. 에코스 아카데미는 아로마테라피를 좀 더 친근하게 알리 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 로 오는 9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초연꽃어린이집에서 한 창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보디 로션 만들 기 자원봉사가 진행됩니다. 에코스 아카데미의 아로마테라 피 전문 강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가장 안전하고, 가장 향기 로운 보디 로션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아로마테라피를 통 해 치유와 따뜻함을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