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킨스3월호3.15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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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rch 2011 Vol Vol.43

2 March 2011 Vol.43 contents Kins people Kins trend Kins focus Kins news

3 KINS PEOPLE l 현장피플 글 사진 편집실 5 Inspector 면담 검사하는 모습 영광 4호기 정기검사가 진행 중인 지난 2월, 발전소 내 검사원실. 두 줄로 배치 된 책상 앞 뒤로 달랑 의자만 놓여 있다. 검사할 자료들과 전화기가 놓여 있을 뿐, 여느 사무실과는 달리 검사원 실이라는 이름처럼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 핵연료 교체 기간에 이루어지는 정기검사는 현장 확 인 검사 위주로 서류와 면담 검사를 통해 원자로 시설이 처음 허가 받은 상태대로 성능이 유지되고 있 는지 확인을 한다. 검사원실은 검사원과 수검자가 면담을 하는 장소이며, 서류 검사를 하는 곳이다. 12시 9시 오전 시간. 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 있는 서류를 넘기던 한 검사원이 전화로 면담 요청 을 한다. 몇 분 후, 수검자들이 검사원실로 들어온다. 이 서류들은 그동안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현황 을 기록한 것이다. 설비 기준에 맞게 적절하게 조치했는지, 운영 기술 지침 사항에 나와 있는 항목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해 담당자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 검사원실로 들어오는 수검자들이 잔뜩 긴 장돼 있다. 검사원의 면담 요청은 문제가 있음을 전제로 하니 편치 않은 심경이 얼굴에 그대로 표출될 수 밖에 없다. 검사원이 서류를 보여주며 수검자에게 설명을 요청한다. 한 30여 분 흘렀을까, 검사원 은 수검자의 해명이 납득이 가질 않는 모양이다. 검사 중 발견된 지적사항 서류를 건네주고 검토를 권 유한다. 검사원실을 나가는 수검자의 안색이 어둡다. 검사원도 난망한 기색이다. 수검자가 지적 사항 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일이 종종 있는데 난감할 때가 있다. 일을 풀어가야 하니 화를 낼 수도 없고, 서류 검토 후 다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검사원들이 검사 현장에서 겪는 제일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바로 수검자를 만나는 일이다. 문제를 찾아내려는 검사원과 거기에 대응하는 수검 자 사이의 필수불가결한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서로 얼굴을 붉히면서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다. 검사원은 원전에 대접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원전의 안전에 문제가 되는 것이 없나 찾으러 온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은 검사 업무를 못한다. 때론 매몰차게 몰아붙이기도 하 원자력 시설 안전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킨스인들이 어떻게 원전의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는지 고, 본의 아니게 싫은 소리도 해야 할 때가 있다. 처음에 검사 업무를 시작할 때는 면담 스킬도 부족하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영광 4호기 정기검사 현장을 찾아 킨스인들이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고,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수검자들은 실제로 해봐라, 교과서대로 안 된다는 과정을 함께했다. 현장 논리로 대응한다. 이에 대응하려면 기술적인 논리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설득의 기술이 필요하다. 검사원들은 스스로 이것을 검사원들이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이라고 말하곤 한다. 팀 검사회의 모습

4 글 사진 편집실 KINS PEOPLE l 현장피플 7 오후 4시. 검사원들이 보고서를 들고 팀 검 사 회의를 위해 회의실에 모였다. 팀 검사회의는 검사원들 이 한자리에 모여 전체적인 내용을 검사 PM과 공유하고, 16시 18시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 한 검사원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 을 첨부하여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제제기한 내용에 대한 검사원들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도출한 문제점을 처리 하는 과정 또한 녹록치 않음이 느껴졌다. 검사원이 도출한 문제점들은 지적, 권고, 현장조치 사항 등 으로 나뉘어 처리된다. 이번 팀 검사회의에서는 한 건의 지 적사항이 발생했다. 이런 경우 검사원은 PM, 그리고 해당 전문실장과 논의하면서 잘 정리를 하여 사업자에게 통보를 한다. 회의가 끝난 후에도 지적사항을 도출한 검사원과 PM이 지적 내용에 대한 검토가 이어진다. 방사선관리구역 현장검사 사업자들은 내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검사원들이 지적 한 내용에 대해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발전소는 여러 가지 외부 검사를 받지만 서류 검사하는 모습 발전소 측에서 제일 중요한 검사는 18개월마다 한 번 하는 12시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받는 정기검사다. 다음 운전할 때까 13시 지 문제가 없음을 허용하는 임계 허용이 없으면 발전소를 20시 30분 다시 가동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14시 16시 점심시간. 수북이 쌓인 서류를 검토하던 한 연구원은 오늘 점심을 컵라면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언뜻 18시 30분 영광 4호기 정기검사를 총괄하는 김세원 PM의 말에서는 검사결과를 포함한 지적사항이 정리되기 위해서는 KINS 팀 검사 회의가 끝난 저녁시간. 검사원들의 애환을 들을 수 있 내부, 교과부 본부, 영광주재관실과 처리해야할 여러 가지 었다.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4박 5일씩 출장을 온다. 출장 업무가 많은 실 절차가 남아있고,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적기에 보고하고 의 경우 검사원 인력이 부족해 한 사람이 일 년에 80~100여 일 정도 출장 관리해야하는 부담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을 가는 경우도 있다. 심/검사 업무를 담당할 발전소가 많다 보니 다소 차이 보기에도 며칠을 봐야 할 분량이다. 서류만 검토하더라도 오후 2시. 방사선관리시설 성능을 검사하는 현장에 동행했다. 출장 일수가 부족하다. 시간을 벌기 위해 가끔 라면을 먹 서류만으로는 문제점을 찾아낼 수가 없다. 현장에 가면 서류검사를 하며 봤 발전소의 위치가 본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장시간 이동하는 것도 만만치 않 기도 하고, 아예 검사원실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던 기록과 다른 경우가 있다. 안전모 착용은 모든 현장 검사에 필수지만 방 다. 일정에 쫓겨 야간 운전을 하는 경우 졸음운전을 할 때도 있다. 잠자리 한쪽에 라면 상자와 간이식 접이 침대가 있는 이유가 있었 사선 관리 구역은 현장 접근의 절차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초보자는 방 를 자주 옮기다 보니 몸이 적응을 못해 잠을 잘 못 잔다. 발전소가 대도시와 다. 하루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가서도 일을 하는 경우 호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긴장되고, 구역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도 꽤 소요됐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 숙박 시설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연말에는 도 있다. 다. 방사선관리구역이기 때문에 다른 구역의 현장 검사보다 더 번거롭고, 어 매주 출장을 갔다. 아내 혼자 어린 아이들 키우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다른 발전소 심사 업무 하다가 검사 일정 잡히면 이동을 려움이 많다는 생각이 스쳤다. 방사선 안전에 관한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 많다. 할 때도 있다. 낮에는 검사 업무 보다가 밤에 숙소에 들어 에 그에 대한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산업 안전에 관한 위험이 더 크다고 느 연구원들이 출장을 다니며 겪는 이야기속에는 검사 업무 못지않은 어려움이 와서 미뤄놨던 일을 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농담으로 晝 낄 때가 있다. 사다리를 타고 20~30미터 올라가서 점검을 하기도 하고, 검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는 검사원의 檢夜審이라는 말을 하는데 낮에는 검사, 밤에는 심사를 한 사 포인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작업장이 넓어 점검할 것도 많다. 자세를 흐트려뜨리는 장애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다고 빗대어 하는 말이다. 검사원들은 자신의 책임 하에 짧은 시간에 굉장히 집중해서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늘 긴장해야 한다. 마치 검사 업무는 겸손해지기 어려운 일이다. 자칫 고압적인 자세가 될 수 있기 모든 일을 수행하기 때문에 일정을 스스로 조정해야 한다. 미로 같은 복잡한 구조의 발전소 안을 오가면서 담당자들에게 조심하세요 때문에 나를 돌아보면서 겸손해지려고 노력한다. 검사 업무가 쉽지 않지만 가끔 새벽에 이동하기도 하고, 식사를 거를 때도 있다. 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어야 했다. 2시간여,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긴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 몇몇 검사원들은 발전소 구내식당에서 3천 원짜리 점심으 장이 됐는지 방호복을 벗으며 저절로 안도의 숨이 나왔다. 현장검사를 하는 려고 한다. 로 후딱(?) 한 끼를 해결하고, 부산한 걸음으로 속속 검사 검사원의 고충이 피부로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보통 현장검사는 검사원이 원 한 검사원이 들려준 말에는 모든 검사원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제 역할을 원실로 돌아와 오후 일정을 시작한다. 많은 분량의 일을 하는 시간에 수행하나, 발전소 사정에 따라 검사원이 시간을 맞춰야 하는 경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 현장 검사원들의 하루 소화하기 위해 시간을 조정하는 일 또한 검사원이 해결해 우가 있어 새벽이나 한밤중에 검사를 할 때도 있다. 그럴 경우 꼬박 밤을 새 는 원전의 안전에 파란 불이 켜질 수 있는 믿음이 생기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야할 과제 중의 하나다. 워 검사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원전에서의 검사원들의 검사 업무는 현재진행형이다. 가 있을 뿐 사정이 비슷하다. 현장 검사하는 모습

5 글 사진 편집실 KINS PEOPLE l 부서탐방 IRRS 9 IRRS 수검대응팀은 오는 7월 11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IAEA IRRS 수검을 위해 올 초 구성된 팀. 킨 스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인적구성을 완료했다. 통합규제검토서비스를 받기 위해 자체적으로 업무 평가 보고서를 만든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보고서 를 작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킨스의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최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 IRRS 수검대응팀 다고 자부한다. 도 팀장은 각자 최고의 능력을 지닌 팀원들이 최대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 율적인 분위기를 부여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다 라고 덧붙였다. 특히 IRRS 수검을 계기로 킨스의 규 제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 역점을 두고 수검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검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현재 킨스의 규제 수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개 선할 사안이 도출되면 수검 전에 개선을 해야 한다. IRRS 수검은 킨스의 규제 기준을 국제적인 가이 드라인에 맞춰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팀원들 또한 IRRS 수검이라는 뚜렷한 미션을 두고 구성됐기 때문에 그 목표를 향해가는 그 마음가짐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다. 킨스는 오는 7월 IAEA가 각국의 원자력안전규제체제 제도 역량 활동 등을 종합적 으로 검토 평가해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IRRS 통합규제검토서비스를 받는다. 수검 준 비를 위해 IRRS 수검대응팀이 가동됐다. 뒷줄 왼쪽부터 : 강경민, 유영우, 조종철, 이지연B, 이정준, 이준수, 정연기, 류승훈, 도규식 팀장 앞줄 왼쪽부터 : 이찬미, 류기재, 정구영, 최강룡, 정재학, 구본현 수검 준비를 잘해서 발전적 수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바람이다. 도 팀장은 극구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수검대응팀의 선장으로서 심적인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고 현재 머릿속에 오직 수검 이라는 두 단어만 있는 듯. 개인적인 취미를 생각할 여력이 없 지만 긴장감을 풀기 위해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는 것이 유일무이 취미란다. 대신 팀원들이 말하는 도 팀장의 스타일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리더십이 강하다. 강압적이지 않지만 사람을 한 곳에 끌어들 IAEA IRRS(통합규제검토서비스) 수검 D-day 카운트가 가동됐다. D-123 day. 이는 힘이 있다고 할까. 그것은 몸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기존의 IRRS 수검대응팀 회의실에 걸려있는 카운트다운을 보니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수검이 실감난다. 패러다임을 깨는 방식으로 일을 추진하여 안 되는 것도 되게끔 한다. 수검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작은 도규식 팀장과 9명의 팀원, 그리고 수검기반강화 TFT로 구성된 IRRS 수검대응팀을 찾았을 때 회의가 것을 과감히 버리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총알이 빗발쳐도 굴하지 않고 앞만 보고 진격하는 소대장 같 한창이다. 수검대응팀의 수검 준비 작업 중 15명의 팀원이 모여 회의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 중의 하 다.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팀원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팀원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프로운동구단의 나. 회의도 업무 시간 이외의 저녁 7시에 하는 등 수검대응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이다. 주말 유능한 주장 같다.(웃음) 국내에서 처음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맡아 대내외적인 요구와 기대가 큰 상 에도 나와 일을 하고 있다. 황이다. 든든한 방패막이로서 중심을 잡고 대내외 업무 조정을 충실히 하고, 일이 제대로 될 수 있도 지금 무엇보다 마음이 급하다. 수검 2개월 전에 수검준비 자료를 IAEA 점검팀에게 제출해야 하기 때 문에 준비기간은 실질적으로 6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팀원들이 그려내는 도 팀장의 모습에는 팀의 수장으로서 어떤 자세 로 일을 수행하고 있는지가 담겨 있었다.

6 KINS PEOPLE l 부서탐방 글 사진 편집실 11 IRRS IRRS 수검대응팀 서예가 취미인 구본현 심의위원은 대전 시전에서 특선, 입선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모인 다국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어 이제는 취미 이상의 특기를 자랑한다. 현재 수검 용병(스스로 표현한 비유) 중의 한 명인 정재학 연구원. 킨 대응팀의 류승훈 신입사원을 후계자로 키우고 있는 남다른 즐거움이 있다. 스 입사 후 14년간 방사성폐기물 안전 분야에서만 일했는 최선을 다하라, 최선을 다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는 말을 좌 데, 수검대응팀으로 배치 받은 후 국제협력, 비상대응 분 우명으로 전문 해결사들이 모인 팀에 와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중. 야에 대한 코디네이터를 하면서 집(자기분야) 떠나면 개 IRR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킨스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널리 소문나 고생 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낯선 분야의 업무가 힘 는 것이 꿈이다. 그러면 지금의 노력과 시간이 헛되지 않으리라 여긴다. 지난 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2월 딸을 시집보냈는데 축하를 하러 온 킨스의 모든 이들에게 이 자리를 빌 수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본대인 방사성폐기물 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안전으로의 안전한(?) 복귀가 꿈. 스스로 dreamer 라고 말했는데 어떤 황당하거나 터무니없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해맑은 꿈을 꾸는 정 연구원이 지금 꿈꾸고 있 는 것은 금의환향이 분명하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선도하는 역 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수검대응팀을 신대륙 여행을 위한 답사팀이라고 말하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할 때 거절하지 말자 라는 좌우명을 되기 위한 교훈이라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대해 즐겁게 하자는 말에는 언제 나 웃는 모습을 보여준 이유가 담겨 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 분위기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라는 정 연구원의 좌우명과도 상통 하는 시간이었다고 할까. 넘버 3중의 하나 라는 탁구 실력을 자랑하지만 그것도 잠시 미뤄두고, 7월 수검 받는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주어진 현실과 상황에 적응을 하는 것 은 자신 있다는 정 연구원의 현재 모드는 쉴 때를 잠시 접어두고, 일할 때라 는 것만은 확실하다. 무를 담당했던 오리지널 멤버, 이지연 연구원.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동료들과 같이 일하고 있는 요 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일이 잘못 됐다 하더라도 앞으로 잘 자신이 킨스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시간이기도 했다. 팀이 꾸려지기 전부터 국제사업총괄실에서 IRRS 수검대응 업 등 대외활동이 많은 편이라 정신없는 하루 보내고 있지만 원자력 안전규제의 날 속에서도 즐거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는 아마도 긍정적 사고와 일 즐기기 하느라 새벽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 연구원에게 그 시간은 안고 살아가는 정 연구원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고 싶다. 조종철 연구원은 킨스 업무 이외에도 국제학회 저널 논문 심사 일 즈음 보람과 행복함이 충만하다. 또한 신입직원들과 생활하고 있어 바쁜 나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의 마지막 2월은 준비회의 자료 정리 수검대응팀에 둥지를 튼 신입직원! 수검기반강화 TFT 5인의 솔직한 토크 IRRS가 갖는 의미가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 킨스인의 검사 업무는 때를 가리지 않는 또한 그만큼 크다고 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 것이 많은 팀원들과 함께하 법. 지난 해 추석날 오후, 신고리 1호기 살수 사건현장에서 는 시간이 항상 즐겁다는 이 연구원은 팀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준비한 만큼 원자로상부헤드 붕산수 흔적을 현장 검사를 통해 확인하 IRRS 수검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 고, 상부헤드 보온재 완전 제거 검사를 강력히 요구한 일 이 있었다. 실제로 보온재 제거 시 붕산수 흔적이 심각하 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기도 했지만, 제거이후 류기재 팀원은 수검대응팀에서 경영지원, 행정 업무 등을 지 상당한 양의 붕산수 흔적이 확인되어 세정조치가 이루어 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90년 2월부터 킨스에서 근무하면서 전문실에 자동차든 자전거든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 연구원. 어찌 지면서 관계자 모두 그때 결정이 맞았다고 할 때 보람을 서 일하고 있는 연구원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는데 수검을 계기로 사람들을 보면 둥글둥글한 모습처럼 사는 모습 또한 닮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는데 평소 느꼈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검사자와 피검사자간의 논 만나서 일하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이기도 하다. 좌우명은 화이부동 이란다. 주위와 화목하게 잘 지내면서도 원칙을 버리지 쟁이 있기 마련이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어렵다 팀원들이 미션을 완수하려는 열정과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류기재 팀원 는 않는다. 자신의 뿌리를 땅속 깊이 뿌리내린 나무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 는 것을 새삼 깨달은 사건이었다. IRRS 수검준비 및 수검 은 아직 환경에 익숙하지 않지만 같이 동참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까.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원만한 소통을 하는 최 연구원만의 삶의 방식 과정을 통해 KINS 심 검사 업무에 대한 효과성과 효율성 한몫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다. 팀원들이 잘 단합하여 IRRS를 원만하게 수검하고, 그 과정에서 선후배 제고에 더욱 증진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게 가장 큰 소걸음처럼 느리다 하여 우보라는 별칭이 잘 어울릴 만한 취미가 있으니 많 들이 조화를 이루며 보다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 수검 바람. 개인적으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ASME 위원 역할 이 걷기 다. 15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주 대응팀원으로서 현재 갖는 소망이다. 을 보다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말엔 대전 근교의 산을 자주 오른다. 이정준 오늘도 : 수고했군, 국민 안심과 원자력 안전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아끼지 않으리. 지난 해 11월 면접을 보면서 한 말인데, 제 주소가 된 것 같아요. 새벽 3시에 퇴근한 적 도 있으니까요. 이준수 : 사전 준비회의 자료집을 만들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는 날 새벽까지 일했지만 자료집을 완성하던 순간에 팀에 대한 소속감과 일체감이 느껴졌어요. 이찬미 : 하루하루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선배님들은 차분히, 침착 하게 일하시는 것이 마치 은은히 빛을 비추는 촛불 같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입사원으로서 킨스에 무사히 연착륙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인 TFT 5인.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난기류를 만났다. 하지만 패기와 열정을 빼놓으면 그대는 진정한 신입이 아니리. 신입으로서의 각오 를 들어보자. 이준수 : 늘 배우고 익히려는 자세를 스스로에게 주문하듯이 욕심 많은 새내기가 되려 합니다. 이정준 :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멋지게 살고, 영어실력을 쌓고 싶 어요. 류승훈 : 일터에서는 나 역시 오늘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고, 개인 적으로는 예쁜 아기 갖는 것을 소망합니다. 강경민 : IRRS 수검대응팀에서 일하면서 킨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기 바랍니다. 이찬미 : 킨스 도서관의 비타민 북이 삶의 비타민이 되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폭넓은 시야를 갖고 싶어요. 해동검도로 정신적 육체적 수양을 쌓는 류승훈, 족구 동호회가 있 었으면 좋겠다는 이정준, 요리를 좋아해 수검대응팀의 도 팀장님을 7성급 요리장 로 비유한 이찬미, 공부가 취미라는 강경민, 책 읽 는 것 하나 자신 있다는 이준수. TFT 5인방 화이팅!!

7 KINS PEOPLE l 피플퍼즐 글 사진 안성용(신형로평가실) Paragliding 13 석, 박사 학위 과정 동안에는 모형비행기를 통한 대리만족 주도의 전략산업입니다. 설계에서 보자면, 파일럿 조종석에서 적용하는 인간 보다는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찾다가 인 공학, 다중/다양성을 고려한 항공기 안전장치는 원자력에서 보자면 주제어실 터넷 검색을 해서 찾게된 근처의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에 설계와 원자력 안전계통설계 개념과 일맥상통합니다. 두 분야 모두 실수가 허 비행을 배우겠다고 무작정 찾아 갔습니다. 평소 내성적이 용되지 않으며 완전무결해야 한다는 특성을 지닙니다. 자동차가 달리다가 고 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인데 그때는 어떻게 그럴 수 장이 나면 차를 세우고 고칠 수 있습니다. 컴퓨터 Window에 문제가 생기면 있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와는 인 재부팅하면 됩니다. 아쉽게도 항공우주에서는 이런 것들이 불가능합니다. 비 연이 참으로 끈질겼던지 동호회 선배님들의 권유로 박사학 행기가 이륙한 후, 로켓이 발사된 후, 고장이 나면 하늘에서 세우고 점검을 할 위도 따고, KINS에 지원하여 합격할 수도 있었으니 이 동 수 없기에 대부분 추락하거나 폭발합니다. 인공위성은 1초에 7km 정도를 비 호회가 제 인생의 두 번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셈이네요. 행하는데, 잠깐 자세를 잘못 제어하면 우주에서 미아가 되어버립니다. 우주로 패러글라이딩은 외부에서 볼 때, 위험하고 사치스러운 취 나가서 찾아올 수 없습니다. 첫 번째 나로호는 수 만개의 부품 중 폭발 볼트 미생활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배고프면서도 안전한 취미 하나의 고장으로 실패했습니다. 그만큼 치밀함이 요구되는 것인데, 원자력 또 입니다. 일단 비행을 하려면 20kg 가량되는 글라이더 배 한 마찬가지입니다. 발전소에서의 사소한 문제라도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로 낭을 짊어지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치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항공우주를 이륙할 때에는 한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로 된 비행복에 풀 전공한 저에게는 어쩌면 원자력만큼 성격이 잘 맞는 분야도 없다고 느껴집니 페이스 헬멧을 쓴 상태에서 보조낙하산이 들어 있는 하네 다. 특히, 제가 현재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대사고는 극한의 상황이기에 항공 스를 메고 100m 달리듯 전력질주를 해야하고, 한겨울에는 우주를 전공한 저에게는 흥미있게 다가오며, 앞으로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되 안그래도 추운데 비행을 하는 곳은 높은 고도에서 찬바람 는 사고이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까지 맞게 되어 온 몸이 얼어옵니다. 풍속과 풍향이 맞지 않으면 이륙장까지 올라갔다가 산을 그냥 내려오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욕심을 내어 이륙을 시도한다거나 자신의 능 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비행기술만 시도하지 않으면 안전한 취미입니다. 비행의 느낌요? 그냥 아주 편하고 자유를 만 끽하는 기분입니다. 초기 몇 년간은 비행에 목말라서 80회 가량 비행횟수를 채웠는데, 최근에는 이래저래 게을러지다 보니 오랜 기간 비행을 못해봐서 조만간 기회가 되면 다시 안녕하십니까? KINS 가족 여러분! 지난해 7월 입사하여 10월부터 원자력안전국제협력단 신형로평가 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안성용입니다. 우리 사보에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는 지면에 운 차근차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비행을 하루 하고 오면 그 때까지의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거든요. 아직도 첫 비행 때 의 설렘과 높은 하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상쾌한 기분 요즈음 저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취직이 된 들이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것도 대단한 경사인데, 조만간 결혼이라는 또 다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자서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팀이 같이 움직입니다. 작은 집을 마련해 두고 주말마다 혼수를 하나 둘씩 넣고 있는데 참 재미있네 혹시 저와 전공이 같으신 분이 우리원에 계실는지요? 저는 학사부터 박사까지 이륙을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고, 상급자들은 초보자들 요. 글이 참 시기적절하게 나가는 것 같은데, 제가 일부러 이번달에 실릴 수 모두 항공우주공학을 전공으로 해서 로켓 엔진 개발 실험으로 최종학위를 받았습니다. 저 비행을 수시로 봐주면서 무전기 교신도 해주며, 산을 오를 있도록 부탁드린 건 아닙니다.^^ 축하해 주실거죠? 도 모르게 뭔가에 이끌려 원자력 규제 분야로 오게 되었는데, 원자력과는 저도 모르는 기 때 힘들면 글라이더도 서로 들어주면서 동호회 활동을 하 입사 면접을 보러 회사에 왔을 때, KINS에 계신 모든 분들의 표정이 참 밝아 구한 인연이 있었나 봅니다. 인연이 닿을 줄 미리 알았더라면, 미리 원자력 분야를 열심히 게 되므로 몇 년 비행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끈끈한 인간관 보여서 꼭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합격이 되고 벌써 9개월 가량이 공부해 두었을 텐데요. 계가 이어지는 것이 참 좋습니다. 흘렀네요. 답답하실 만도 한데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인 저에게 자상하게 가 이 좋아서인지 비교적 일찍 알리는 기회를 얻게 되었네요. 르쳐 주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KINS 선배님들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한 분야에 마음이 끌려서 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파고 들고, 궁금한 것은 직접 해 처음에는 로켓을 전공한 제가 원자력과 인연은 맺게 된 것 저도 빨리 배워서 앞으로 입사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될 수 있도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탓에 학업 뿐만 아니라 과외 활동 또한 전공과 관련된 쪽을 택했습 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고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록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아! 혹시 아나요? 우리나라도 국력이 커지면 원자 니다. 학부시절은 학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모형항공기 동아리에서 지냈습니다. 모 시간이 흐르면서 보면 볼수록 원자력은 항공우주공학과 유 로를 탑재한 로켓이나 인공위성을 개발하게 되어서 제가 심사에 참여하게 될 형항공기를 만들고 조종하는 일을 즐겨했었는데, 제가 설계하고 제 손으로 만든 비행기가 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 분야가 모두 복 지요. 제가 정년퇴직을 하기 전까지 그런 날이 꼭 오리라고 믿습니다. 뜬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사람이 탑승한다면 위험해서 시도할 수 없는 곡예 잡한 시스템이 결합되어 있는 대형 시스템 산업이고, 국가 비행술도 모형항공기이기에 시도해보는 등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8 KINS PEOPLE l 모퉁이카페 글 정연석(공학박사, 규제심의위원) KINS PEOPLE l 북스토리 글 사진 편집실 15 아침에 출근하여 컴퓨터를 켜면 메일에 고도원 작가의 아침편지가 도착 해 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짧은 글을 통해서 감동을 주는 내용으로 짧지만 큰 감 동을 주는 글을 읽으면서 매일 아침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 고도원 작가가 이번에 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이름으로 책을 냈다. 작가 고도원은 꿈과 희망으 로 매일 아침 219만 명의 가슴을 깨우는 사람이다. 2001년 8월 '희망이란' 첫 글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하여 거친 세상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가고픈, 자신만의 꿈을 이루고픈 이들에게 소박하지만 진정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든든한 길동무가 고도원 저 / 홍익출판사 되어주었다. 현재는 아침편지 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충주에서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는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 공하고 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모으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목차도 없고, 머리말도 없고, 에필로그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의 일상을 기록해 나가고 있 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책이다. 어쩌면 가볍게 읽을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한편으 게 정직한 한 발자국이 중요하다. 지금 뒤를 돌아 당신이 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쉽고 간편하게 이야기하고 있음에 놀라기도 한다. 이 책을 지나온 길을 살펴보라, 정직하게 한 발 한 발 내딛은 궤적 보면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삶을 영위하면서 주변에 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가? 부끄럽지 않은 도전의 길이 정 감사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된다. 사실 내가 누군가에게 고맙다, 감 직하고 자랑스러운 흔적으로 남아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 사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될 때에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 은 이내 성공의 길에 올라서 있을 것이다. 힘이 부치면 놓 른다. 아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이 부칠수록 오히려 힘을 이 책을 펼치면서 그런 느낌이 든다. 이 책의 매력은 고도원 작가의 따뜻한 글과 내는 사람도 있다. 힘이 들 때 포기하는 사람은 점점 더 함께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사진이 실려서 눈이 즐거운 책이다. 세계 각국을 나약해지고, 갈수록 더 힘이 빠지게 된다. 힘이 들면 더 노 여행하면서 사람들이 찍었던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마치 세계여행을 다 력하는 사람은 결국 더 큰 힘이 생겨 더 큰 도전이 가능해 녀온 기분이 들었고, 정말 이게 사진인가? 그림인가? 하는 멋진 사진들을 보는 재 진다. 힘은 쓸수록 더 나고, 도전은 할수록 성공할 수 있 미도 쏠쏠하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보면, 환승센터를 잘 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세상 활용하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하지 않으 을 바꿀 수 없더라도 나를 바꾸고 싶다면 도전을 멈추지 며,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말아야 한다. 스스로의 한계를 반문하지 말고, 어리석은 잘 잡는 사람, 갈아타야 할 순간임을 알면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바로 질문은 묻어둔 채 도전의 문을 찾아야 한다. 끊임없이 두 환승센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매 순간이 고되고 힘든 여정이지만, 스스로에 드리며 전진할 때, 언젠가 그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힘들 고 지칠 때 인생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 펼쳐보 면서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어서 언제나 곁에 두는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제일 많이 써야 할 말, 그리고 들으면 기분 좋을 말 그게 바로, 사랑합니다. 감 사합니다. 가 아닐까 싶다.

9 KINS TREND l 테마스토리 글 사진 편집실 17 Busan 부산만의 독특한 풍광을 연결해주는 것은 3천 가 넘는 도로. 그중 갈맷길 은 생태와 문화,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흥미로운 길이다. 부산 갈맷길은 해안, 강변, 숲, 도심 등 모두 21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부산에서 풍광이 아름다운 길은 대부분 갈맷길에 속해 있다. 한 번에 한 코스 혹은 짧은 구간일 경우, 두 코스를 걷는다 해도 보름 이상이 걸린다. 그 중에서 빼어난 풍광을 만날 수 있는 해안 코 스 두 곳을 걸어봤다. 광안리 이기대 자성대길 중 일부 코스는 탐방객을 받아들인 지 20년이 되지 않아 보존 이 잘돼 있다. 자동차로 광안리에서 자성대까지 가면 거리가 6.5 에 불과하지만, 갈맷길은 23 이 다. 이렇게 거리가 늘어난 이유는 절경을 자랑하는 이기대(二妓臺) 공원의 해안 산책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1993년 일반에 개방된 이기대는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굽이를 돌 때마다 색다른 풍경 을 선사한다. 바다와 바위,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기대 공원. 봄 냄새를 품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전망대 에 오르니 바다 건너 광안대교가 그 옆으로 해운대가 눈에 들어온다. 부산의 명물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까지 계속되는 이기대 공원의 해안 산책로는 해안선 절경이 빼어 나다. 부처가 아기를 안고 있는 듯한 농바위를 비롯해 기묘하게 생긴 지형이 숨어 있어서 지루하지 제주도에 올레길,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부산에는 갈맷길이 있다! 않고, 저 멀리 수평선의 바다를 걷는 내내 볼 수 있는 길이다. 부산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갈맷길 걷기 여행을 떠나보자. 낚시꾼과 유람선으로 왁자한 오륙도를 지나면 다음은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한 신선대이다. 파도가 느릿느릿함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을 때마다 또 다른 부산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침식 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진 해안가 절벽으로 유원지 입구부터 20여 분을 오르면 전망대에 닿는다.

10 KINS TREND l 테마스토리 글 사진 편집실 19 컨테이너 터미널 너머로 영도, 태종대, 한국해양대학교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은 신선대뿐이다. 서쪽을 향해 있어 일몰 시간에 맞춰 가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체 길이가 8.4 로 부산 갈맷길 가운데 가장 짧은 해안길인 해운대 삼포길 은 동백섬을 자성대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부산진의 지성(支城)으로 지었다는 성으로 주변이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된다. 동백섬이라는 이름답게 곳곳에 수줍음을 머금은 동백꽃들이 활짝 피 서 8시간의 걷기 여행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기 좋다. 었다. 봄소식을 전하는 동백꽃 구경을 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가 보인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해안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나무데크 길이 나온다. 바닷가에 하얀 등대가 서 있고, 팔을 뻗은 듯 우거진 소나 무 숲이 펼쳐진다. 그 너머로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해운대의 전경이 펼쳐진다. 산책로 곳곳에 있는 포토 포인트에서 동백섬 주변의 빼어난 풍경을 담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한여름이 아니라면 해운대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걷기다.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 뒤로 고개를 돌리 면 작은 산의 허리를 지나는 달맞이 길이 보인다. 둥근 호를 그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니 삼포 중의 첫 번째 포구인 미포에 다다른다. 언덕을 따라 미술관과 고급 주택이 자리한 달맞이길이 시작된 다. 그 이름처럼 은근한 매력을 뽐내는 이 길은 벚꽃이 만발하는 4월의 밤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달맞이길을 오르다가 보면 문탠로드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아래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솔숲길이 나 있다. 문탠 은 달빛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오솔길에 조명등이 켜지는 야간에 걸을 수 있으며, 낮과 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달맞이 어울마당까지 2킬로미터로 차도와 접한 달맞이길에서 벗어나 한가로이 명상에 빠지기 적당한 길이다. 청사포~구덕포로 이어지는 삼포해안길의 안내도를 살펴보면서 구덕포 방향을 길을 잡는다. 문탠로드의 종점이자 해운대 삼포길의 중간 지점인 달맞이 어울마당은 잠깐 쉬어가기 좋은 장소. 최 근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문을 열어 차를 마시고,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달맞이 어 울마당에서 다시 오솔길로 접어들면 청사포 방향이다. 구덕포는 청사포보다도 작은 마을로 송정 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송정 해수욕장은 해운대보다 넓지만, 더 평화롭고 조용한 해변.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송정의 명물, 간이 커피가게에서 판매하는 Tip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21개 부산 갈맷길 코스 테마별 추천 갈맷길 해안길 가덕도 둘레길(선창~눌차다리) 18.7km 장림~다대포~두송반도길 21.6km 암남공원~절영로~태종대길 17.8km 광안리~이기대~자성대길 23.1km 해운대 삼포길(동백섬~송정) 8.4km 대변 해안길(죽성~송정) 19.7km 강변길 낙동강 하구길(구포역~을숙도) 14.3km 수영강~온천천길(동대교~동래역) 15.5km 회동수원지 사색길(노포역~나루공원) 18.7km 숲길 금정산길(범어사역~성지곡수원지) 19.8km 승학산길(동아대병원~동아대 하단캠퍼스) 10.5km 장산 너덜길(반송도서관~장산역) 13.4km 백양산길(성지곡수원지~운수사)19.4km 황령산길(광안리~문전역) 8.7km 일광테마임도(노포역~기장역) 19.5km 봉래산 둘레길(어울림문화공원) 7.3km 엄광산~구봉산길(대신공원~민주공원) 9.2km 도심길 동래문화유적탐방길(동래부동원~온천장) 8km 근대역사의 길(태극마을~자갈치시장) 6km 원도심 옛길(자성대~자갈치 시장) 14.2km 부산포 흔적길(남항 한바퀴) 8.7km 사색하기 좋은 회동 수원지길 부산 지하철 1호선의 종점인 노포동역이 기점으로 양산이 지척. 회동 수 원지는 수영강의 흐름을 막아 조성한 부산 시민들의 식수원이자 휴양처 로 저수지의 면적이 넓다. 노포동역에서 회동 수원지까지는 약 3.8 로 금정체육공원부터 강을 따라 걸으면 된다. 사찰과 산성을 돌아보는 금정산길 금정산(갏井山)은 산정에 금빛 우물이 있다는 연유로 현재의 이름이 붙었 다. 출발점은 지하철 범어사역이며, 범어사를 지나면 금정산 등산이 시작된 다. 원효봉, 의상봉, 동문에 이르는 길을 걷다 보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막걸리기행 정겹고 아련한 근대 역사의 길 갈맷길 가운데 가장 짧은 길로 길이는 6, 걷는 데는 2시간이 걸린다. 구불구불한 마을의 골목을 훑은 뒤 아미골 길을 따라 내려가면 광성사와 마주치고, 이곳부터 부산의 구도심이자 근대의 향기가 배어 있는 길이 시 작된다. 부산 근대역사관, 6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수동 헌책방 골목과 국제시장을 지나친다. 광복동을 기웃거리다 보면 도착점인 자갈치 시장에 닿는다. 생태의 보고 낙동강 하구길 낙동강 하구길 은 500 가 넘는 낙동강에서 하류의 14.3 를 일컫는다. 구포역에서 을숙도 까지로, 부산에서도 생태 환경이 독특한 지역으로 손 꼽힌다. 구포역에서 낙동강 둑을 따라 을숙도 쪽으로 3 쯤 걸으면 국내 최대의 자연 둔치에 조성된 삼락 강변공원으로 본격적인 생태 탐방이 시 작된다. 대부분이 습지인 삼락 강변공원은 농구, 야구, 축구, 국궁 등 다 양한 체육 시설이 위치해 있고 야생화 단지와 유채꽃밭, 산책로가 있는 휴식처다. 부산합동양조 051) 생탁은 좋은 친구입니다 라는 광고 문구처럼 부산에서 오랜 기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친 구 같은 막걸리가 바로 생탁이다. 부담 없는 가 격과 부산의 어떤 음식점에 가더라도 쉽게 맛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탁은 막걸리 자체의 걸걸함과 걸쭉한 바디감 을 가진 막걸리로 부산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질 과 비슷한 막걸리라고 생탁을 소개한다. 부산 생탁 쌀 막걸리는 지하 360m 지하 암반수 를 사용하는데, 이는 좋은 물이 나오는 한도 내 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술 빚기에 좋은 물을 찾 아냄으로써 술맛을 최고로 이끌어내고 있다. 막걸리가 건강음료로 사랑받기 훨씬 오래전인 1970년대부터 생산한 생탁은 숙성이 잘돼 뒷맛 이 깔끔하다. 막걸리는 맵고, 쓰고, 시고, 달고, 떫은 다섯 가지 맛이 제대로 어우러져 야하는데 생탁이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맛은 동동주 계열이라 달고 쏘는 맛이 강하다. 이 는 탄산이 많기 때문으로 막걸리에 약간의 사이 다를 탄 맛이라고 할까. 술이 달면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생탁 만큼은 예외. 단맛이 강해 특히 여성들이 좋아한다. 술 을 잘하지 못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언제나 저 녁 회식 자리에서는 생탁이 빠지지 않는다. 맛뿐 만 아니라 향까지 은은하다. 알코올 도수 6도의 생탁은 안주 없이도 부담이 없는 맛이지만 부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맛 동 래파전이 제격이다. 파를 듬뿍 넣어 두툼하게 부 친 부드러운 파전에 생탁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정확한 성분과 깨끗한 물, 빠른 배달 등의 3단계 가 생탁이 유명해진 비결이다.

11 KINS TREND l 세상의 창 글 사진 최하나(이주민 방송 MNTV 한국어 뉴스 자원봉사자) MNTV 대학시절부터 나 혼자가 아닌 함께 행복해 Migrants Network TV 21 한 번 외면하면 그 다음엔 더 많은 것들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 지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말과 글을 나눌 다문화 뉴스를 전하며 느낀 점은 우리가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생각보다 외면하는 것이 많 수 있는 활동이 좋았다. 그 첫걸음으로 한국 다는 점이었다. 다문화 관련 거대담론에 묻혀 빛을 보기 어려운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에 보 점자도서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낭 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도움을 주어야 할 대상으로 이주민을 대하는 것 독 봉사를 시작했고, 지역 공동체 라디오에 이 아니라 이해와 인정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서 자원 활동을 하면서 주변의 소소한 이야 MNTV의 많은 사람들이 발로 뛰어 담은 소식이 곳곳의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기를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나 또한 항상 이주민의 뒤에 있는 한국어 뉴스 진행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랬기에 MNTV에서의 봉사활동도 망설임 없 오늘도 스튜디오에 앉으면 가슴이 뛴다. 무심하게 살지 말자 는 다짐으로 시작한 이 걸은 이 시작할 수 있었다. 내가 가진 작은 능력 오히려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이 배움을 토대로 이주민과 같이 움직이는 든든한 자 이 보탬이 돼 누군가에는 위로가, 어떤 이에 원봉사자로, 때로는 목소리를 대신 내는 친구로 남고 싶다. 무심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 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는 다문화 이야기! 함께 하자, 우리. 불렀다. 현재 MNTV에서는 10개국 언어로 국내 이 주민에 대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국의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한 번씩 1~2편의 이주 민 소식을 다른 언어로 전한다. 때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고, 태국, 몽골, 베트남, 파키스탄 등 다국어 뉴스를 진행하 는 각 나라의 자원봉사자들과도 마주하며 보 람을 느끼고 있다. 당당히 자신의 꿈을 펼치 는 이주여성의 소식을 전할 때는 마음이 절 로 따뜻해진다. 그러나 현장의 다문화 소식 을 접하고 전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문 제가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기도 했다. 국내 거주 이주민 120만 명 시대, 외국인 고용허 가제가 시행된 지 햇수로 7년이 지났지만 여 전히 인권 침해와 차별, 부당해고 등이 빈번 동정이나 편견이 아닌 이주민 그대로의 시선을 담 아내자. 이주민 방송 MNTV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09년 이 었다. 다문화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던 그 때, 같이 공부하는 선배의 소개로 이주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MNTV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공중파 방송에서 우후죽순 다문화 관련 프로그 램이 생겨났지만, 정작 이주민을 위한 방송보다는 다문화를 소 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닐까를 말하는 신문의 칼럼에 동감하 던 나였다. 그런데 이주민방송 MNTV는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주민과 다르다 를 말하기보다 함께 를 이야기하 고 있었다. 이주민을 위한 MNTV의 시선에 공감하던 나는 2010년 3월, 한국어 뉴스를 진행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기회가 닿아 지금까지 이주민 관련 뉴스를 매주 전하고 있다. 한 뉴스가 될 때는 안타깝기도 하다.

12 KINS TREND l 문화의 창 글 조민기 외조 ( 저자, 칼럼니스트) Tea 23 이른 봄에 핀 매화꽃을 깨끗하게 말리거나 얼려 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마 시는 매화차는 어떤 맛 이 있다기보다는 향 을 즐기기 위해 마신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실체가 없는 맛이기 때문에 더욱 더 허영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차를 끓이는 과정 또한 볼거리 차이남_차(굮)의 이(괿)로움을 닮은 남(男)자 인데, 뜨거운 물속에서 꽃잎이 풀어지면서 꽃이 다시 피어나는 예쁜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 일부러 투명한 주전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봄 을 향한 설렘을 담고 있는 매화차는 아련한 기억 속 첫사랑 혹은 동경의 대상을 닮아있다. 원래 첫사랑이나 동경의 대상은 피부에 와 닿는 확실한 존재감 대신 다정한 목소리, 고운 미소, 친절한 매너 등 애매하고 달콤한 이미지로 각인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여자에게는 이런 완전무결한 환상의 왕자님이 가슴에 한 명씩 있다. 이 남자는 실제로 현실에 존재 하기도 하고, 아예 상상에서만 존재하기도 한다. 이들의 존재 이유는 여자들이 힘든 세상살이에 지 쳐있을 때 한 번씩 꺼내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나만의 비타민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현 실에서는 새콤달콤한 맛과 배탈이나 숙취 등에 효과적인 매실차 같은 남자가 더욱 유용하지만 가 끔씩 현실을 도피하고 싶을 때에는 손에 잡히지 않는, TV나 스크린 속 감상용 꽃미남을 닮은 매 화차가 제격이다. 이를테면 매화차는 여고에 부임한 젊고 잘 생긴 청일점 교생 선생님이나 또는 여 자들로 가득한 부서에 근무하는, 핸섬하고 도도하며 일도 잘하고 스펙까지 좋은 청일점 남자 신입 사원이 지닌 치유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지닌 치유효과란 바로 안구를 정화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긴장을 이완시켜 심신의 평온을 가져다주며 나른함 따위를 단번에 날려주는 것이다. 만 약 매화차를 마실 때 향기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녹차와 함께 우려내는 것을 추천한 다. 특히 얼려둔 매화꽃은 녹차를 운치 있게 마시고 싶을 때 고수들이 종종 응용하는 소품이다. 찻 잔에 얼려 놓았던 매화꽃 한 송이를 넣은 후 따끈한 녹차를 부으면 매화꽃이 풀어지며 색다른 향기 가 더해지는 것은 물론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만들 수 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봄이 온다. 매화차가 소년이나 청년에 가까운, 다소 어리거나 젊은 남자의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면 재스민 차는 아직 중년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너무 젊지도 어리지도 않은 나이의 노련하고 자신감 따뜻한 바람이 얼어붙은 땅을 녹이면 넘치는 남자에 가깝다. 수많은 차(굮)들 속에서도 자신만의 향기를 뿜어낼 줄 아는 재스민 차는 그만큼 겨우내 단잠을 자던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듯 호불호가 뚜렷한 차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태도로 자신을 드러내는 남자에게 부담을 느끼 푸릇푸릇 고개를 내밀며 봄을 반긴다. 어깨를 저절로 움츠러들게 만드는 추위가 가신 자리에 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비(非)호감으로 시작했어도 바뀔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만약 재스 민 차가 향기만 화사했다면 겉멋만 잔뜩 든 남자처럼 금방 질려버렸을 것이다. 곱상한 첫인상 때문에 자주 오해를 받지만 재스민 차의 역사적 배경에는 의외로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자수성가로 재기에 성 찾아온 나른함에 빠져들 때, 공한 알뜰한 노력이 묻어난다. 향긋한 차를 마시며 봄을 만끽하는 것을 어떨까. 예로부터 황제가 살던 베이징에는 각 지역의 온갖 특산물들이 올라왔고 그 중에는 당연히 차(굮)도 있 봄의 향기를 듬뿍 담은 차 한 잔은 기분전환이 될 뿐 아니라 었다. 베이징은 차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고, 황제를 비롯하여 베이징에 사는 사람들은 남쪽 지방에서 키우고 가공하여 상품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차를 '사서' 마셨다. 그런데 습기를 비롯한 날씨 에 예민한 녹차는 베이징까지 오는 동안에 쉽게 변질되곤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가 되어 귀한 대 환절기의 변덕이라고 하기엔 제법 강력한, 접을 받는 보이차와 달리 변질된 녹차는 단박에 상품가치가 떨어졌다. 하지만 귀한 찻잎을 버리기엔 꽃샘추위라는 복병을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녹차에 강한 향기를 입혀 재가공을 하는 것이었다. 화사한 우아하게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 향기를 지닌 재스민 꽃은 매우 좋은 대안이었다. 변질된 것에 향기를 입혀 맛과 향을 모두 지닌 새로운 상품이 된 재스민 차는 화려한 향기 속에 감추 어둔 강단과 생활력이 있다. 이런 남자는 첫인상만 극복하고 나면 알면 알수록 괜찮다. 재스민 차의 향기처럼 자신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그것을 적절히 부각시키거나 필요에 따라 희석시켜 어디 에든 어울릴 줄 아는 유연성까지 지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사실 개성과 통속이 적당하게 균형을 이루 는 남자야 말로 조직과 단체는 물론, 동료와 친구로서도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니던가.

13 KINS TREND l 건강의 창 글 박민수(ND케어클리닉 가정의학전문의/의학박사) 25 Hormone 활동을 증대시킨다. 더불어 좋은 육체활동을 즐기다보면 대개 긍정적 감정이 솟고 그로 인해 도파민의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웃음은 심리치료사이다. 웃음은 즉각적으로 행복감과 긍정감을 고양시키며 걱 정, 불안, 우울감을 줄인다. 웃음이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행복호 르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웃으면 출산시 자궁을 수축 시키는 호르몬인 옥시토신 역시 나온다. 자녀의 학습능력을 올리고, 아내의 보다 강한 세로토닌 촉진법은 자신만의 창조적이고 개성적 순산을 돕기 위해서라도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아낌없이 표하라. 인 작업에 몰두하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은 10시부터 시작하여 12시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미하이는 인간의 창조적인 충동의 원 키를 키우고 복부지방을 태운다. 자녀의 키를 키우고 날씬한 몸매를 지켜주려 형으로 플로우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플로우는 일종의 정신 면 적어도 11시 전에는 재워야 한다. 적 상태와 느낌으로써 한 가지 일에 몰입하여 시간과 공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늘 신체를 움직이는 생활을 일상화할 필요가 있다. 운 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마저 때때로 잊는 고도의 집중을 의 동의 일상화보다는 생활의 운동화가 더 효과적이고 고무적이다. 단 몇 분간의 미한다. 숨찬 운동으로도 뇌에는 불쾌와 불안, 걱정을 날려버리는 엔도르핀이나 세로 이 플로우 상태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생리현상이 토닌 같은 강한 기분전환 호르몬들이 분비된다. 아마 세로토닌의 분비일 듯싶다. 물론 이런 몰입이 가능하 웃음은 숙면을 돕는다. 웃음은 생각을 멈추게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숙면 려면 아드레날린이나 엔도르핀 호르몬의 기여나 작용도 만 할 수 있는 심리적 상황을 만든다. 웃는 동안 지금까지의 생각들은 일시에 끊 만치 않겠지만, 분명 여기에는 이를 상쇄시키고도 남을 세 어진다. 웃음은 즐거운 생각을 이끌어내고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로토닌 효과가 존재할 것이다. 촉진한다. 단 이를 위해서는 웃음 뒤에 또다시 걱정의 칼을 꺼내 들지 않도록 그러나 매사에 플로우에 도달할 필요는 없다. 친구와 앉아 생각중지훈련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우 규칙적인 근육운동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유지와 증강을 돕는 필수 리 몸에 세로토닌이 은은한 차향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요소이다. 나이가 들수록 주는 남성호르몬은 누구에게든 매우 중요한 호르몬 한 대학의 실험에 따르면 사람이 가장 쾌적한 느낌을 가질 이다. 야생적인 몸을 구성하는 핵심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은 물론, 때가 녹음이 우거진 숲을 땀을 흘리며 걸을 때라고 한다. 긍정적 정서, 탈모, 근육의 성장과 골밀도에 관계해 몸의 활력을 근본에서 좌 숲은 면역증강물질을 내뿜는다. 숲에서 우리 몸은 행복호르 우한다. 최근 각종 호르몬 요법으로 남성호르몬 감소를 대체하는 시술이 늘고 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초록빛은 뇌를 정화시키 있지만, 여러 위험 요소 때문에 바른 섭생과 적절한 근육운동만한 것은 못된 고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다. 또 근육운동을 적절히 하면 수퍼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장호르몬이 는 호르몬이다. 평온한 삶과 거리가 먼 현대인에게 세로토닌은 식사시간에 행복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돌게 하는 손쉬운 비 분비되고,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도 활 항상 부족하다.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우울감에 휩싸이고 각종 법이 있다. 바로 한 입 먹은 음식을 꼭꼭 20번 이상 씹는 발하게 한다. 따라서 평생 근육을 꾸준히 유지하거나 조금씩 늘리는 일은 매 중독성향이 강해진다. 세로토닌 부족을 대신해 엔도르핀과 도파 일이다. 꼭꼭 씹는 저작활동이 뇌를 자극해 엔도르핀이 흐 우 중요한 내몸 경영 활동인 것이다. 민을 추구하는 내몸파괴 행위로 이어지기 쉽다. 현대인이 술, 담 르게 하기 때문이다. 작식은 입 안 음식이 맷돌에 간 것처 또 걸으면 발바닥이 척수와 뇌를 자극해 뇌건강이 좋아지고, 면역력을 증진시 배, 도박, 게임, 자극적인 음식에 탐닉하는 이유는 심리적 이유 럼 잘게 쪼개져 부드러워질 때까지 씹거나 적어도 20번 이 키는 각종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외에도, 내 몸 안에서 아드레날린이나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호르 상 꼭꼭 씹는 것을 의미한다. 몬 때문에 깨어진 내 몸 안의 평형을 찾으려는 일종의 방어기제 도파민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다. 도파민은 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a-10 신경섬유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인간의 각종 명상과 복식호흡법, 햇빛 쐬기, 즐겁게 산보하기, 운동의 생 본능, 감정, 운동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주목 활화(일상을 움직임과 다이내믹함으로 채우는 일), 각종 유산소 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대 뇌생리학은 거의가 도파 운동, 노래 부르기, 편안한 독서, 다도(茶道), 각종 체조나 춤추기 민 연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은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일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는 도파민이 부족하면 판단력이 흐려져 둔감해지고 심한 우울 하루 15분 이상은 햇볕을 쬐자 흥겨운 게임은 세로토닌 수치를 가장 높이는 일 가운데 하나다. 감을 느끼거나 심할 경우 몸을 가누기 힘든 지경까지 이른 뇌는 신선한 자극을 좋아한다. 새롭고 흥미로운 자극원을 찾아라. 그밖에도 세로토닌을 촉진시키는 일은 많은데, 그 특징은 일상적 다. 또 파킨슨병 같은 중대질환을 앓기도 한다. 그래서 알 * 새로운 운동이나 게임 배우고 익히기 * 소리 내 책 읽기 이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흥분과 쾌적함을 선사하는 일이라는 점 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것이 바로 도파민이다. * 눈 감고 밥 먹기 * 꺼내지 않고 주머니 속 알아 맞히기 이다. 즉 창조적인 일일수록 세로토닌 분비 효과가 높다. 건강한 심리와 호기심, 관심과 배려심 등은 뇌 속 도파민의 * 귀 막고 계단을 걸어 내려가기 * 코 막고 커피 마셔보기 우선 세로토닌은 학습능력을 높이고 우울증을 막아주 생활의 반전, 세로토닌 진작법 기분 나쁜 생각은 핵심만 간추린 후 되도록 빨리 끊기 일하기 싫으면 재빨리 휴식 일상탈출, 몰입이나 플로우 경험 기쁜 마음으로 하루 만보 걷기 모든 음식은 꼭꼭 씹자, 심지어 물까지도

14 KINS FOCUS 27 Uranium Dioxide

15 KINS FOCUS 29 Shape Annealing Function

16 글 사진 김지태(안전분석실) KINS FOCUS l 이슈프리즘 31 분석실장의 강한 의지로 무사히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또한, 이전 워크숍들은 참가자들 모 다. 정비 측면에서는 원자력발전소 정비경험 두 한해를 정리하며 뒤돌아보고, 재충전 차원으로 외부에서 개최하였으나, 워크숍 개최 여 공유 체계 및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하였다. 부의 불확실성과 예약 가능한 외부 회의장이 없어서 KINS 원내에서 개최되었다. 마지막으로 규제 측면에서는 IAEA에서 제시 본 워크숍은 현장에서 직접적인 규제를 담당하는 교과부 주재관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 한 국가 차원의 운전경험반영 체계에 대하여 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주), 원자력발전소 기 소개하고, 이를 확립하기 위하여 현재 개 기를 제작하는 두산중공업(주), 원자력발전소에서 정비를 담당하는 한전KPS(주) 및 삼창기 발 운영 중인 IT 시스템에 대하여 소개하였 경험반영 워크숍 을 개최하였다. 본 워크숍은 KINS 국제원자력안전학교 대강의실에서 개최되었 업(주), 원자력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외부기관과 KINS 관계자 약 90 다. 각 주제별로 충분히 시간을 배정했음에 으며, 워크숍 참여자들은 2010년도에 발생한 사건사례 소개, 사건 후속조치 현황, 최근 건설 중인 여 명이 참여하였다. 워크숍 행사는 이덕헌 안전분석실장의 사회와 오성헌 원자력규제부장 도, 발표자 및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발표와 신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각 기관 회사별 운전경험반영(OEF: Operating Experience Feed- 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3개의 부문 10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주요 사건 및 신 질의 응답으로 인하여 2부 마지막에 1시간 back) 현황, 더 나은 사건 관리를 위한 대응 방향 등 10개의 의제 및 원자력시설 사건대응에 대한 규 원자력발전소 관련 설계-제작-시공-운영-정비-규제 단계에서의 운전경험반영 현황 동안 예정된 패널(panel) 토론은 저녁 식사 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및 우수사례와 사건대응 체계 방향에 대하여 논의되었다. 와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연기되었다. 다음 우리원 안전분석실에서는 2월 24일에서 25일 양일간 제8회 원전 운전 날 오전에 개최된 3부에서는 시운전 원자 력발전소 운영에 대한 인적오류 저감화를 위한 제언 이라는 발표를 시작으로 전날과 비교하여 전혀 뒤지지 않는 열기로 워크숍 이 시작되었다. 3부는 더 나은 사건 관리를 위하여 라는 주제로 원자력 시설에서 사건 발생 시 각 기관별 사건 대응 방향에 대하여 8th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본 워크숍에서는 규제자, 사업자, 설계사, 제 작자, 협력업체 등이 아닌 각 원자력 분야의 전문가로서 동등한 눈 높이에서 토론이 허심 Workshop 탄회하게 이루어졌다. 운전경험반영의 중요 성 및 활성화를 위하여 차기 워크숍에서는 현재보다 참여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 동의하였다.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제8회 원전 운전경험 반영 워크숍 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국내 외 원자력 시설의 사고 고장 정보 및 주요 경험의 정보 공유를 통한 1부에서는 2010년도 원자력시설에서 발생한 주요사건 경향 및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이번 워크숍을 교훈으로 차기 워크숍은 더욱 발표자들은 2010년도부터 핵연료가 장전되어 시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1호기 관련 사건 사 알차고 유익한 행사로 거듭나서 앞으로도 꾸 례를 분석하고, 과거 시운전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건 경향을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준히 원자력 시설 안전성 증진에 기여할 수 또한, 운영 중 원전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 사례도 발표하였다. 본 워크숍 1부에서부터 각 있도록 안전분석실원 모두 노력해야겠다. 마 분야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지막으로 신고리 1호기 상업운전 준비, 원자 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준비 등 많은 업무로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 증진을 위하여 2003년도부터 매년 시작된 원전 운전경험반영 워크숍 이 제8회째를 맞이하였다. 제8회 워크숍은 2010년 12월에 개최계획이었으나, 신 2부에서는 건설 중인 시운전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각 기관 회사 별 운전경험반영 현황에 바쁜 와중에도 본 워크숍에 참석하여 발표 고리 1호기 시운전 중 원자로냉각재의 원자로건물 살수 사건의 후속처리 및 연말 연 대한 사례 발표가 있었다. 먼저, 운영 측면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간의 운전경험을 전파하고 및 심도 깊은 토론에 참여해주신 각 분야 전 초 잦은 사건 발생으로 인하여 개최가 연기되었다. 1월에는 안전분석실 실원들의 사건대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반영하는 운전경험반영 체계에 대하여 소개하고, 시운전 원자력발전 문가분들께 거듭 감사를 드리며, 지금까지와 응을 위한 잦은 출장으로 연초 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도 계속 연기되는 악조 소에 대한 운전경험반영 시스템 개선 사례 및 향후 계획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설계 측면에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안전 지킴이 로써 각 건 속에서 워크숍 개최전인 2월 22일에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백색비상이 발령 서는 설계 개선이 있을 경우 이를 관리하는 IT 시스템 및 관리 체계를 소개하였고, 제작 측 자의 위치에서 흘린 땀이 원전 안전성 향상 되었고, 이에 따른 사건조사로 인하여 워크숍 개최 여부가 불확실하였으나, 이덕헌 안전 면에서는 제작 관련 품질점검 및 제작 시 경험반영프로그램과 반영 체계에 대해 소개하였 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17 KINS NEWS 33 Safety Regulation Safety Regulation

18 KINS NEWS 35 Safety Regulation Safety Regulation

19 KINS NEWS l 킨스뉴스 일본지진관련 원전안전위기상황반 가동-KINS 비상근무 24시 KINS news 제경험 중시의 환경정착을 위하여 일정기간 수행된 규제업무 중 특히 창의성 계획하였다. 2월 16일 몽골측은 원자력 위원회 대표단 방한계획을 대사관을 이 뛰어나고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한 바가 많은 수행사항을 선정하여 포상하 통해 전달하여, 지난 2월 22일 우리원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에는 몽골 원 는 우수 규제사례(Best Regulation) 선정제도를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력 위원회 측에서는 위원장인 Enkhbat Sodnom을 비롯하여 원자력 기술 2010년도 규제사례는 총 17건이 접수되었으며, 원자력규제부 PM 10명으로 부장, 원자력 감시실장 및 국제협력실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우리원에서는 방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최우수 규제사례 4건(이주석, 이길수, 정 재환경부장 및 국제협력 실장이 참석하였다. 본 방문은 KINS 기관 소개로 시 구영, 장홍석)과 우수 규제사례 8건(윤의식, 최호선, 김효중, 이상규, 최성부, 작되어, IERnet 및 CARE 시스템 등 우리원의 인프라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 이상민, 지성현, 김형태)이 선정되었다. 간 KINS의 방사능탐지 및 원자력 규제 관련 경험을 교환하고, 양 국 및 기관 규제사례명 이주석 신고리 1호기 노외 중성자 계측기 축방향 출력 형상함수(SAF) 생산방법의 오류 개선 이길수 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했다. 비상상황실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11일 가동원전 격납건물 격리밸브 운영 개선 정구영 오후 4시쯤부터 가동됐다. 24시간 운영 시스템이다. 국내외 원전 사고로 비상 영광 1,2호기 주발전기 및 발전기보조설비 교체시 설치된 케이블 포설 부적합 개선조치를 통한 가 동원전 안전성 제고 장홍석 신고리 3,4호기 안전관련 구조물의 설계수명 확 보를 위한 내구성 검증 및 설계개선 윤의식 요 원전 위치와 방사선 방출량도 적혀 있었다. 상황실 한쪽에 설치된 팩스에 신규원전부지 지진안전성 심층 검토 및 지진감 시센터 운영을 통한 지진안전성 증진 최호선 서는 신호음이 잇따라 울렸다. 신호가 울릴 때마다 일본원자력안전기반기구 열부하 냉각능력 유지를 위한 냉각수 공급체계 개선 김효중 (JNES), 국제원자력기구(IAEA) 비상대응센터(IEC) 등에서 일본 원전 사고 관 월성 사용후 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 냉각 능력 평 가 및 설계 개선 사례 이상규 이종금속용접부의 구조적 오버레이 용접 적용에 관한 안전성 심 검사 최성부 원전 안전등급 배관의 용접부착물 설계 적절성 및 가동중검사 이행사항 확인 이상민 신고리 1호기 원자로건물 살수사건 관련 발전소제 어계통 설비 건전성 확인 지성현 신고리 1호기 핸드스위치 설계 결함 개선을 통한 신규 및 가동원전의 안전성 제고 김형태 3월 13일 오전 10시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비상상황실에서 밤새 뜬눈으로 최우수 규제사례 상황실이 운영되기는 1990년 KINS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직원들은 상황실 정면에 있는 원자력 전산시스템 상황도(가로 7m, 세로 3m) 에 시선을 고정했다. 상황도에는 전국 70곳(동해안 12곳 포함)에 설치된 방사 선 준위 측정장치에서 계측된 방사선 준위가 시시각각 표시되었다. 일본의 주 련 정보가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안전기술원은 지난 11일부터 일본 지진으로 우수 규제사례 상근무체제에 돌입하였고, 14일 현재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측정된 방사선 준위는 평소 수준이었다. 2010년도 우수 규제사례 시상 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추진된 금번 기회를 통해, 우리원은 국제사회에서의 수상자 이산화우라늄 소결체의 열전도 저하 효과를 반영한 원자로 노심 안전규제 인한 원전사고 등에 대비코자 30명의 연구원으로 위기상황반을 구성하고 비 37 KINS news 구분 일본 원전 사고 현황을 점검한 노병환 방사선 안전본부장 등 30여 명의 직원 원자력 안전 리더쉽 확보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 서 수행하고 있는 규제사업에 대한 KINS의 전담 기술지원조직(TSO)로서 규 제기술지원을 수행함을 목적으로 대덕특구법에 따라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되었다. KINS의 전담 TSO로서 규제기술 인프라 수출 사업과 규제결정의 투명성, 독 KINS, 미국 NRC와 원전 후발국 규제인프라 지원 협력 약정 체결 립성 및 보안성과 관련된 사업 범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원자력 및 방사선 안 전규제기술 해외수출사업,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규제 기술 정책 제도 등의 지원사업, 환경방사능 평가, 방사성동위원소 관리 등의 지원사업, 안전규제분 야 및 업무지원 전산정보화, 인증, 교육 등의 사업, 전항의 사업목적과 관련된 고도화 사업, 연구개발, 유지보수 혹은 운영사업 등이다. 조직은 규제기술수출 사업부, 규제기술선진화사업부, 정보사업부 및 경영지원사업부 등 4개 사업부 로 하고, 사업부별 사업책임자가 주관하여 사업을 수행한다. 전문그룹은 4개 의 사업부 산하 분야별 총 8개 그룹/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업무 효율성 증 진을 위하여 KINS내 사무소를 두고, KINS와 협업이 필요한 사업수행 요원은 상주 배치하며, 국내외전문가 TSO 그룹은 특정분야에 대해서 자문을 한다. 평가 원은 2011년도에 31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원은 3월8일부터 3월1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3차 원자 력규제정보회의(The 23rd RIC) 기간 중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야스코 위원장)와 원전 후발국 규제인프라 지원에 관한 협력약정(MOC)를 체결하였 몽골 원자력 위원회(NEA) 위원장 방문 다. 이번 협력약정 체결은 제30차 한 미 원자력공동위원회( ~ 22, 미국 워싱턴 DC)의 합의에 따라 원전 후발국 안전규제인프라 지원이 있어 이 니셔티브를 잡기 위해 체결하게 되었다. 우리원은 그동안 독자적으로 종합규제지원서비스인 IRISS(Integrated Regulatory Infrastructure Support Service)를 개발하여 원전 후발국 기술 지원 을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IAEA 아시아지역 안전네트워크(ANSN)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일에 최우수 및 우수 규제자들에게 상패가 수 운영위원회 의장국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지난 제54차 IAEA 총회 여되었다. 기간에는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 안전네트워크(AAEA, FNRBA)와 각각 1:13개 국, 1:33개국 협력약정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력협정 체결로 KINS는 NRC와 제1호 연구소기업 (주)원자력안전평가원 개원 우리원 원자력안전본부는 2009년부터 안전규제 기술력 제고와 창의성 및 규 공동으로 IAEA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지역 안전네트워크 회원국을 대상으로 KINS의 규제기술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원자력안전평가원(주) (Nuclear 몽골 원자력 위원회 NEA는 2010년 54차 IAEA 총회시 한국-몽골 수석대표 원전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규제요건 개발, 원전 부지평가, 안전성 심사, 인 Safety Evaluation)이 지난 3월 3일 개원식을 가졌다. 이 평가원은 우리원에 회담시 논의된 사항의 일환으로 양국간 원자력 협력 증진을 위해 금번 방문을 력양성을 지원하고 교재개발과 전문가를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20 KINS NEWS l 몽실이의 그림일기 글 그림 최현욱 2011년 3월 11일 (금), 오후 2시 46분 일본 도후쿠(東겗) 지역에서 진도 9.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마음으로 그려서 마음으로 닿는 일본 열도를 강타한 3 11 대지진과 쓰나미 로 인해 사망과 실종자의 규모가 4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확인되는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점점 늘어나 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공포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원자력 발 전소 폭발사고로 '방사능 공포 까지 확산되는 등 이 웃나라 일본은 지금 재앙의 땅이 되었습니다.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세요. 유니세프는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5만원으로 수인성질환과 설사병으로 인한 탈수증에 걸린 어린이 700명에게 구강수분보충염을 줄 수 있습니다. 10만원으로 재해지역 어린이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 소독약 등이 들어있는 기초 의약품 세트 3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만원으로 1만 6천리터의 물을 정화시킬 수 있는 식수정화제를 줄 수 있습니다. 편집실 후기 매월 새로워지고자 하는 월간 킨스입니다. [QR코드 활용] 3월호 표지에는 킨스의 홍보동영상이, [이슈프리즘]에 원전 운전경험반영 워크숍 의 동영상이 들어있는 QR코드를 넣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읽어보는 재미와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27만원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거주용 텐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문화의창]은 성공한 여자를 만든 남자의 비결, 외조 의 작가 조민기씨가 바라보는 문화이야기가 펼쳐집니다. 3월호에 차이남, 차의 이로움을 닮은 남자 2편 을 실었습니다. [몽실이의 그림일기] 마음으로 그려서 마음으로 닿는 이야기가 지난호부터 나가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쉽게 다가갑니다. l 후원금 보내주실 곳 l 신한은행 / 외환은행 / 예금주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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