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썬더스 바스켓툰 이경화 이경화 / 썬더스 바스켓툰 (1) ~ (5) 박치영 / 10월 9일 이시준이 보여준 악바리 수비와 허슬 스탯 맹봉주 / 전누리 / 강용현 / 송후승 하우종 / 썬더스 바스켓북 썬더스 명예기자 - 기사 - 사진 - 카툰 - 편집 달

Transcription

1 Thunders Basket Book SEASON MAGAZINE Seoul Samsung Thunders

2 CONTENTS 썬더스 바스켓툰 이경화 이경화 / 썬더스 바스켓툰 (1) ~ (5) 박치영 / 10월 9일 이시준이 보여준 악바리 수비와 허슬 스탯 맹봉주 / 전누리 / 강용현 / 송후승 하우종 / 썬더스 바스켓북 썬더스 명예기자 - 기사 - 사진 - 카툰 - 편집 달라진 삼성 그리고 김준일에게 필요한 것은? 김동우, 길거리 농구에서 MVP까지 (1부) - 화려했던 대학시절, 간절했던 재활시절(2부) - 시련의 시간에서 감사의 시간으로 (3부 최종) 이적생 3인방, 한 시즌 만에 삼성을 바꿔놓다 응답하라 일의 기다림이 승리로써 응답하다 기록으로 보는 썬더스 15-16시즌 결산 썬더스 포토스트림 ISSUE 강용현 맹봉주 문은호 박진서 박치영 이병하 전누리 송후승 하우종 이경화 윤수정 10월 9일 vs. 동부 프로미 <홈개막전> 12월 12일 vs. LG세이커스 12월 17일 vs. 모비스 피버스 <그 날이 오면> 2월 - 2/2 거짓말 같은 승리 (66-49) - 2/4 (69-86) - 2/6 숫자만 봐도 배가 부름 (101-80) - 2/8 (81-73) - 2/13 클래식데이, 그리고 (81-87) 주희정 특집 구단 공식 SNS 구단

3 10월 9일 vs. 동부 프로미 12월 12일 vs. LG세이커스

4 12월 17일 vs. 모비스 피버스 2월 - 2/2 거짓말 같은 승리 (66-49) - 2/4 (69-86) - 2/6 숫자만 봐도 배가 부름 (101-80) - 2/8 (81-73) - 2/13 클래식데이, 그리고 (81-87)

5 주희정 썬더스 포토스트림 송후승 하우종

6 vs. 상무 송후승

7 vs. KCC 송후승

8 vs. KCC 하우종

9

10

11 vs. KGC 하우종

12

13

14

15 vs. 동부 송후승

16 vs. 동부 10월 9일 이시준이 보여준 '악바리 수비와 허슬 스탯' 관련기사 박치영

17 10월 9일 서울 삼성 썬더스의 열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이시준(183cm, G)이 이번 기사의 주인공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서울 삼성 썬더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상 민( 現 감독), 강혁(삼일상고 코치), 이정석(서울 SK 나이츠), 이시준이 활약한 3가드 시스템 해체 후 가드 포지션은 공격과 수비 모두 약점이 되어왔다. *2쿼터 7분 10초/ 이시준 IN 박재현OUT 2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무득점 2쿼터 동부 가드 허웅 2득점 (론 하워드 상대) 2쿼터 동부 가드 두경민 3득점 (임동섭 상대) 결국 15~16시즌을 앞두고 리딩을 책임질 백전노장 주희정(182cm, G)을 영입했 고 임동섭(198cm, F/G)이 포워드지만 슛팅가드로 활약을 예고하기에 지난 시즌에 비해 보완을 했다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3가드 시스템 선수들처럼 수 비 에서 열정적으로 끈적하게 해줄 가드가 없는 것과 장신가드가 없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과거 이상민 감독이 현역시절 수비에 적극적이다 보니 유일한 약점이 파울관리 라는 것도 익히 알려져 있다. 현재 서울 삼성 썬더스는 수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선수 가 필요하다. 그나마 수비쪽에서 돋보이는 선수는 이시준과 임동섭이다. 이시준의 열 정적인 수비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 이시준 활약 다시보기 서울 삼성의 시즌 첫 홈경기가 10월 9일 펼쳐졌다. 상대는 원주 동부였고 가드 포지 션에는 이번 시즌 최강 백코트 듀오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슛팅으로 맹활약하며 평균 합작 28득점 정도를 만들어내는 허웅(185cm, G)과 두경민(183cm, G)이 있었다. 이날 서울 삼성 썬더스는 이시준의 수비 를 앞세워 젊은 가드진 허웅과 두경민을 앞 세운 원주 동부 프로미를 79대 72로 제압하며 승리를 장식했다. 악바리 이시준의 압박수비를 당한 허웅은 시즌 평균 1.5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데 이날은 3점슛 시도 자체가 어려웠다. 어렵사리 시도한 첫 번째 3점슛 그마저도 실 패하고 말았다. 사실 이날 경기의 진정한 MVP는 이시준이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인터뷰에서 동부의 키 플레이어는 허웅(32분 52초, 9득점, 2턴오버)이라 생각해 이시준에게 타이트한 수비를 주문했던 것이 잘 됐다. 고 칭찬 했다. (*참고로 1라운드에서 허웅의 활약상을 기억해보자. 1,2번 포지션을 소화하며 대표적으로 지난 9월 28일 전자랜드 전에서는 고감도 야투(9/10)와 자유투(7/8)를 선보이며 총 30득점을 기록, 팀 승리 를 이끄는 1라운드의 가장 Hot한 선수였다.) *3쿼터 8분 5초/ 이시준 IN 박재현 OUT 3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자유투 2득점(론 하워드 상대) 3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2득점(론 하워드 상대) 3쿼터 동부 가드 허웅 자유투 2득점 (이시준 상대) 3쿼터 동부 가드 두경민 3득점 (임동섭 상대) 3쿼터 동부 가드 허웅 자유투 2득점 (이시준 상대) 3쿼터 4분 5초 / 이시준 IN 신재호 OUT 3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자유투 2득점(론 하워드 상대) 3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2득점 (공격리바운드) 3쿼터 8분 5초 / 이시준 IN 론 하워드 OUT 3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자유투 2득점(론 하워드 상대) *4쿼터 10분/ 이시준 IN 4쿼터 동부 가드 허웅 2득점 (이시준 상대) 4쿼터 동부 가드 허웅 자유투 1득점 (이시준 상대) 4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3득점(김준일 상대) 4쿼터 동부 가드 두경민 무득점 # 이시준의 허슬 스탯 이시준은 이날 27분 55초를 뛰면서 2득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 슛, 4반칙을 기록했다. 이렇게 기록만 보면 이시준의 수비 공헌도를 보는데 부족 하다. 그래서 이시준의 활약을 NBA가 도입 준비 중인 허슬 스탯 을 적용해 봤 다. *허슬 스탯(Hustle Stat)은 무엇인가? 허슬 스탯을 알아보자. 지난 7월 9일 NBA는 NBA.com을 통해 5개의 카테고리 로 구성된 허슬 스탯에 대해 공개했다. 2점슛에 대한 방해(C2FGA), 3점슛에 대 한 방해(C3FGA), 상대 공 흐름에 대한 방해 (DEFL), 상대 공 흐름에 대한 방해 (DEFL), 공격자 파울 유도(CHRG DR)라는 5개의 카테고리를 합산한 스탯이다. 그리고 NBA 라스베가스 썸머리그부터 시범 운영했다. NBA는 최소한 17-18시 즌 이후부터 도입할 전망이다. # 원주 동부 가드들 득점으로 본 이시준 활약상 *1쿼터 10분/ 이시준 IN 1쿼터 동부 가드 두경민 2득점 (속공) 1쿼터 동부 가드 두경민 2득점 (주희정 상대) 1쿼터 동부 가드 허웅 무득점 1쿼터 동부 가드 라샤드 제임스 무득점 역사가 깊은 NBA는 다양한 농구 스탯을 발전시켜왔다. 필자 역시 90년대 초중 반 PC통신을 통해서 NBA의 다양한 기록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만큼 스탯만으 로도 NBA 선수들이 어떤 플래이를 펼치는 선수인가를 약간은 알 수 있었다. 예 를 들어 마이클 조던의 경기당 평균 득점이 30점이고 존 스탁턴이 경기당 평균 12어시스트를 그리고 데니스 로드맨이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를 15개를 잡는 것 에 대해는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데니스 로드맨의 끈적한 수비와 허슬 플래 이에 대한 평가는 눈으로는 볼 수 있지만 기록지에는 없었다. NBA는 그 부분을 알고 있었고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조금은 더 재밌는 기록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보면 된다.

18 *이시준 적용 허슬 스탯 보다는 공격에서 빛을 발하는 선수이다. (1쿼터=1, 2쿼터=2, 3쿼터=3, 4쿼터=4/ 개수 표시) - 2점슛에 대한 방해(C2FGA) (0.1점) / ( / 7개) - 3점슛에 대한 방해(C3FGA) (0.15점) / (1 3/ 2개) - 상대 공 흐름에 대한 방해 (DEFL) (0.25점) / ( / 6개) - 공격자 파울 유도(CHRG DR) (1.75점) / (0/ 0개) -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행위(LB REC) (0.5점) / (1 2/ 2개) 앞서 언급한 썸머리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 우승 그리고 팀내 허슬스탯 1위의 선수 또한 상대 공 흐름에 대한 방해 를 하는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 썬 더스에는 화려한 선수가 많다. 하지만 가자미 를 외친 슬램덩크 변덕규같은 선 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아니 우승팀이 되기 위해서는 삼성 썬더스의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수비와 허슬 플레이를 말이다. Hustle(HUST) = 0.1*C2FGA *C3FGA *DEFL *CHRF DR + 0.5*LB REC 이시준 Hustle = 0.1* 7개 * 2개 * 6개 +1.75* 0개 +0.5* 2개 = 3점 단, NBA와 같은 기술력이 아닌 필자가 경기 다시보기 를 통해서 수작업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과 더 불어 아직까지는 도입된 스탯이 아닌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 이시준의 허슬 스탯 가치 그리고 썬더스에는? 지난 7월 NBA 라스베가스 썸머리그 67게임을 통해 나온 결과는 다음과 같다. 허슬 스탯을 더 얻은 팀이 (60 승리)을 가져갔다. 허슬 스탯의 가치를 보여 줬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로 지난 여름 NBA서머리그에서 14~15시즌 NBA 우승 팀인 골 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가장 높은 수치인 11.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라스베가스 썸머리그 결승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브랜든 데이비스는 허슬 스탯 3.25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결승전 MVP를 받은 조나단 시몬 스는 결승전에서 상대 공 흐름에 대한 방해 (DEFL) 4개를 하며 1점을 얻었다. 이 시준의 허슬 포인트 3점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브랜든 데이비스와 조나단 시 몬스의 허슬 포인트와 비교해보자. *이시준 상대 공 흐름에 대한 방해 (DEFL) (0.25점) / ( / 6개)= 1.5점 조나단 시몬스 상대 공 흐름에 대한 방해 (DEFL) (0.25점) / (4개)= 1점 *이시준 허슬스탯 3점 브랜든 데이비스 허슬스탯 3.25점 *NBA 썸머리그 Hustle Stat 랭킹 1. Arsalan Kazemi (Philadelphia 76ers) : 3.6점 2. DeAndre Liggins (Sacramento Kings) : 2.6점 3. Jeremy Tyler (Dallas Mavericks) : 2.1점 허슬 스탯으로 수비와 허슬 플래이의 중요성과 이시준의 허슬 스탯의 가치를 살펴봤 다. KBL 시즌2라운드에 접어든 서울 삼성 썬더스는 지난 시즌에 비해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새로 영입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C), 문태영(194cm, F), 주희정 선수가 팀에 융화되어 순항중이다. 그리고 기존의 김준일 선수 또한 수비 (사진제공 = 송후승 썬더스 명예기자)

19 vs. SK 송후승

20 vs. 전자랜드 송후승

21 vs. 모비스 송후승

22 vs. 모비스 달라진 삼성, 그리고 김준일에게 필요한 것은? 관련기사 박치영

23 지난 18일 서울 삼성은 울산 모비스에게 61-74로 패했다. 이 패배로 단일 팀 최다 22연패라는 불명예도 더해졌다. 패 배 원인 중 하나는 모비스 함지훈(198cm, C)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이 경기에서 함지훈은17득점 9리바운드 6어시 스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로우 포스트 보여준 포스트업으로 인한 파생효과가 굉장했다. 결국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 리프(200cm, C),문태영(194cm, F),김준일(201cm, C)이 있음에도 함지훈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김준일과 함지훈의 기록 비교 출전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파울 지난 시즌 모비스의 프론트 코트는 라틀리프와 문태영 그리고 함지훈이었다. 현재 삼성의 라인업에서 김준일의 자리에 함지훈만 바뀐 라인업이다. 이번 시즌 김준일은 평균11.31득점,야투성공률50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기 록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골밑에서 위력적이었던 공격력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영입하 면서 자존심을 회복을 노리고 있는 삼성에게는 김준일의꾸준함이 필요하다. 김준일이 적극적인 포스트업 시도로 골밑 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까지 해낸다면 삼성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릴 수 있다. 1라운드 (10월 3일) 2라운드 (10월 18일) 함지훈 22분 30초 김준일 32분 22초 함지훈 37분 11초 김준일 21분 54초 #포스트업의 강점 포스트업은 수비수를 등지고 공격하는 기술이다. 수비수를 등질 경우, 수비수는 공격수의 눈이나 팔 움직임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포스트업의 장점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는1대1공격으로 확률 높은 득점을 만들고, 둘째는 수비수를 지치게 만드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선수가 컨트롤 타워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포스트업 공격을 하면서 컷인을 들어오는 선수와 외곽에 있는 선수, 두 곳에 상황에 따른 선택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골밑 가까이 갈수록 자연스레 수비수는 모이기 마련이고 여기서 패스만 적절하게 내 줄 수 있다면 수비를 따돌리며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장이 좋거나 힘이 좋은 선수는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보호하며 엉덩이나 등으로 수비수를 밀고 들어가기에 유리한 점이 많다. NBA의 경우 포스트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비시즌을 활용해서 하킴 올라주원(213cm, C)에게 포스트업 을 배우러 가기도 한다. NBA에서 포스트업을 활용했던 대표적인 선수로는 하킴 올라주원, 찰스 바클리(198cm,F), 마 이클 조던(198cm, G)이 있고 현역 선수로는 파우 가솔(216cm, C),팀 던컨(211cm, F), 코비 브라이언트(198cm, G)가 있다.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전희철, 현주엽, 김영만, 이상민, 추승균, 이규섭, 방성윤을 꼽을 수 있고 현역 선수 중 에서는 함지훈, 이승현, 윤호영을 대표적인 선수로 꼽을 수 있다. #김준일의 포스트업 이번 시즌 김준일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준일은 지난18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힘으로 함지훈을 피곤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김준일이 함지훈을 등지고 드리블(Back to Basket)을 몇 번이나 시도했는가?없었 다. 그러면 킥아웃은 몇 번이나 했는가? 안타깝게도 이 또한 없었다. 결과적으로 김준일의 포스트업 시도 횟수가 아쉬 운 경기였다. 김준일은 지난 시즌 한 인터뷰에서 가장 자신있는 플레이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스텝 백에 이은 점프슛 이라고 답했 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텝백과 페이스업 시도도 좋지만 아직은 잠재력이 많은 젊은 선수이기에 공격 패턴을 더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자신보다 빠르고 슛거리가 긴 연세대 최준용(200cm, F), 고려대 강상재(200cm,F)도 내년 시 즌에는 프로무대에 입성한다. 동 포지션에 신장도 비슷하기 때문에 두 선수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두 선수 에 비해 하드웨어에서 앞서는 김준일은 자신의 강점인 골밑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김준일은 2014 KBL 신인드래프 트 선수중 근력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 삼성 프론트 코트 선수들의 스타일은 모두 다르다. 김준일은 힘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공격기술을 가지고 있다. 문태영 은 미드레인지 점프슛으로 득점하는 공격수다. 라틀리프는 팀 내서 포스트업을 가장 많이 하며 우직한 스타일로 골밑 을 장악하고 있다. 그리고 무한체력을 바탕으로 속공에 참여, 소위 말하는 받아먹는 득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 다.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는 함지훈의 포스트업 파생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런 점에서 포스트업이 시도가 부족했던 김준일 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삼성이 더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업을 통해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살리며 공존하는 것이 김준일에게 요구되고 있다. #로우 포스트에서 포스트업 시도 와 킥아웃 패스 횟수 비교 삼성과 모비스의 포스트업 시도와 킥아웃 패스 기록을 비교해봤다. 포스트업 시도는 모비스가 28회로 20회인 삼성보 다 8회 많았다. 킥아웃 패스 역시 모비스의 선수들은 외곽 찬스를 보는 여유를 보였고 삼성은 라틀리프만이 외곽 찬스 를 봤다. * 두 팀의 포스트업 횟수 비교 -삼성 /포스트업 시도 총20회 -모비스/포스트업 시도 총 28회 * 두 팀 선수들의 포스트업 시도한 횟수 비교 -함지훈 /포스트업 시도16회/킥아웃 패스5개 -라틀리프/포스트업 시도16회/킥아웃 패스7개

24 포스트업 시도한 선수 포스트업 시도 횟수 킥아웃 패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16회 (1쿼터 6회) 7개 삼성 문태영 3회 0개 김준일 1회 (3쿼터) 0개 소계 20회 7개 함지훈 16회 (4쿼터 9회) 5개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 6회 1개 아이라 클라크 4회 1개 양동근 2회 1개 소계 28회 8개 모비스의 컨트롤 타워 인 함지훈은 하이 포스트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원활한 볼 배급을 담당했고, 로우 포스트에서도 화려한 피벗과 볼 배급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더불어 클라크, 빅터 그리고 양동근도 이같은 시도를 했다.반면에 삼 성은 포스트에서 라틀리프의 의존도가 절대적임을 볼 수 있다. 김준일은3쿼터에 단 한번 로우 포스트에서 볼을 잡았을 뿐이다. 문태영 역시 포스트업 시도는 있었지만 대부분 페이스업에 의한1대1득점이었다. #김준일의 포스트업은 팀 성적의 지름길 아직2라운드지만 김준일의 포스트업 시도 없이는 삼성이 기대하는 성적은 어려울 수 있다. 김준일은 리그 최고의 힘을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 같은 스포트라이트는 선수 시절 중 처음이었을 것이다. 김준일은 이제 겨우 프로2년차다.물론 지난 시즌에 비해 문태영,라틀리프와 공격 빈도를 나누며 비중이 적어졌고 손발 을 맞춘 지도 이제 겨우 한 달 정도 되어간다.게다가 고질적인 부상도 안고 있다. 지난 시즌과는 여러모로 달라 진환경 이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으로 삼성의 기둥이 될 빅맨이다. 팀은 김준일을 필요로 하고 본인 또한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자신 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최고의 활약을 해준다고 해도 골밑이 강한 함지훈의 모비스, 이승현의 고양 오리온, 김주성의 원 주 동부 등을 상대하려면 토종 빅맨 없이는 한계가 있다. 자신의 장점인 힘을 이용해 포스트업 시도가 늘어날 김준일 Ver.2.0 을 기대해본다.

25 7승 6패 이적생 3인방, 한 시즌 만에 삼성을 바꿔놓다 단독 3위 관련기사 맹봉주

26 (사진제공:KBL) 라틀리프&문태영, 팀에 리바운드를 더하다 7승 6패, 단독 3위.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삼성 팬들에게 이 성적은 낯설다. 불과 직 전 시즌 삼성이 7승을 하는데 필요했던 경기 수는 28경기. 떨어지는 전력, 주축 선 수들의 부상을 감안 하더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였다. 결국 그 해 구단 역사 상 최저 승률(11승 43패, 20.4퍼센트)로 단독 꼴찌를 한다. KBL 최고의 수비형 빅맨이자 속공 땐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가는 라틀리프. 국내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득점원인 동시에 상대 에이스, 단신 외국선수를 전담 수비하는 문태영. 라틀리프와 문태영은 현재 삼성에게 없어선 안 될, 삼성 전력 그 자체이다. 불과 한 시즌 만에 가뭄에 콩 나듯 이기던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비결은 지난 비시즌에 새로 영입된 이적생 3인방의 활약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비시즌 자유계약 최대어이자 지난 시즌 국내선수 득점1위 문태영을 데려왔고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지난 시즌 최고 외국선수에 빛나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를 영입했다. 삼성의 움직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존 주축 선수들을 대거 물갈이 하며 트레 이드를 통해 시즌 삼성의 우승 주역이자 KBL 통산 어시스트 1위의 살 아있는 레전드 주희정이 합류했다. 위 세 선수의 영입으로 삼성은 약점이었던 골밑, 득점력, 가드진의 문제를 말끔히 지 워버렸다.(어디까지나 세 선수가 코트위에 있을 때를 말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두 선수의 가세로 팀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바운드다. 지난 시즌 삼성은 34.2개의 팀 평균 리바운드로 전체 9위였다. 반면 올 시즌엔 37.1개로 전체 2위로 올랐다. 이는 20.3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 리바운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라틀 리프, 문태영 덕분이다. 평균 리바운드 2위에 올라있는 라틀리프는 리바운드왕을 차지한 지난 시즌 보다 리바운드 개수가 오히려 늘었다.(10개->12.5개) 리바운드가 늘어난 건 문태영도 마찬가지.(6.3개->7.8개) 지난 시즌 윤호영, 김 주성에 이어 국내선수로는 평균 리바운드 3위에 올랐을 정도로 문태영은 리바운 드 참여가 좋다. 두 선수가 골밑을 장악하자 전체적인 수비는 물론 공격 지표까지 상승하고 있다. 야투성공평균 2위(29.92개)와 페인트 존 슛 성공평균 3위(19개)는 모두 안정적 인 골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존 김준일, 임동섭에 라틀리프, 문태영이 합류한 현재 삼성의 뒷선 라인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만 라틀리 프와 문태영의 합류 후 나타난 김준일의 부진은 아쉽다. 공격 시 세 선수의 동선 정리와 확실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27 주희정, 클래스는 영원하다 벌써 옛날이야기가 됐지만 삼성은 한때 가드왕국이었다. 강혁, 이상민, 이정석, 이시 준 등이 든든하게 팀의 앞선을 책임지며 공격을 진두지휘했었다. 삼성은 넘치는 가 드 자원으로 3가드를 코트위에 한 번에 출전시키며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동 시에 잡았다. 하지만 이상민의 은퇴, 강혁의 트레이드가 이어지자 가드진은 삼성의 가장 큰 무기 에서 약점으로 전락하고 만다. 가드들의 잦은 실책과 답답한 경기운영은 최근 몇 시 즌 간 삼성 팬들의 비난 대상 1순위였다. 그런 삼성에 베태랑 주희정이 합류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주희정은 올 시즌 5.77점, 3.8어시스트, 2.8리바운드, 1.1스틸로 삼성 앞선을 이끌고 있다. 평균 어시스트 전 체 7위이며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모두 시즌 이후 개인 최고 기록 이다.( 시즌: 6.3점 4.2어시스트 3.4리바운드) 삼성 입장에선 무엇보다 주희정의 4쿼터 활약이 반갑다. 지난 시즌 삼성은 1-3쿼터 를 잘해오다 4쿼터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4점 이내 접전인 경기에서도 5승 11패로 부진했다. 반면 올 시즌은 4점차 이내 승부에서 3승2패로 선전하고 있다. 주 희정이 4쿼터 매끄러운 경기 조율과 승부처에서의 안정감을 보여주며 나머지 선수 들이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9월 22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승부를 결정짓는 레이업과 지난 15일 인천 전자랜드전 4쿼터 막판에 라틀리프에게 감각적으로 찔러준 바운드 패스는 그 동안 삼성 팬들이 바랬던 포인트 가드의 모습이었다. 전자랜드전 직후 주희정은 올 해는 큰 욕심보다는 정규리그 3위 이내에 들고 싶다 며 삼성의 상위권 진입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주희정의 바람이 이루어질까?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적생 3인방의 활약이 뜨겁다.

28 vs. KGC 하우종

29

30

31

32 vs. LG 하우종

33

34

35

36

37 vs. LG 송후승

38

39

40 vs. KCC 송후승

41

42

43 vs. 오리온 송후승

44

45

46 vs. KGC 송후승

47

48

49 vs. KT 송후승

50

51

52

53 vs. 모비스 하우종

54

55

56

57

58

59 vs. 모비스 송후승

60

61 vs. SK 송후승

62

63

64 vs. 전자랜드 하우종

65

66

67

68

69

70 vs. 모비스 응답하라 ,437일의 기다림이 승리로써 응답하다 관련기사 전누리 2012년 1월 14일 이래로 무려 1437일만에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삼성썬더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상민 감독은 "삼성 코치 시절부터 한 번도 못 이긴 모비스를 꼭 꺾고 싶다."며 삼성 팬들로 하여금 팀의 숙원 사업을 해결해주려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했다. 삼성이 모비스라는 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강팀으로 변하는 수밖에 없었고, 삼성은 확 달라진 모습 으로 12월 18일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어내게 되었다.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23연패 시절. 삼성이 패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해준 이 과거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자 한다.

71

72

73

74 vs. 동부 송후승

75

76 vs. KCC 하우종

77

78

79

80

81 vs. SK 하우종

82

83

84

85 vs. LG 하우종

86

87

88

89

90 vs. 오리온 송후승

91

92 vs. KGC 송후승

93

94

95 vs. 전자랜드 송후승

96

97

98 vs. KT 송후승

99

100

101 PO 하우종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PO 하우종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PO 송후승

120

121

122

123

124

125 PO 송후승

126

127

128

129 기록으로 보는 썬더스 15-16시즌 결산 강용현 지난 두 시즌 하위권을 맴돌았던 삼성 썬더스가 플레이오프에 복귀하며 희망찬 시즌 마무리를 했다. 시즌을 정리 하며 기록으로 보는 썬더스 시즌 결산 을 준비해 보았다. [1. 플레이오프 복귀]

130 * 1 & 2 확실한 원(1), 투(2) 펀치. * 18 18은 이번 시즌 선발 라인업의 변화 횟수이다. 이번 시즌 썬더스의 변화에는 새로 영입된 문태영, 라틀리프의 역할이 컸다. 아래 표는 두 선수의 이번 시즌 기록.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다 보니,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부담감을 떨친 다른 선수들의 활 약 또한 좋았다. 시즌 초반 문태영의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결장을 감안한다면, 확실한 주전 라 인업이 자리 잡았음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치이다. 고정적인 주전 라인업의 확립과 함께 선수층 또한 두터워 졌다. 임동섭의 부활과 이관희의 복귀 등으로 인해 상황 별 선수 활용 폭이 다양해 졌 으며, 그러한 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 시즌 결산 기사의 동일 내용과 비교한 다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30 [2.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이번 시즌 성적] 30은 이상민 감독이 시도 했던 선발 라인업의 변화 횟수이다. * 37.6 주전 외국인 선수의 트레이드를 감안하더라도, 50여 경기 중 30번의 주전 라인업이 바뀌었다는 건 확실한 주전이 없다는 의미. 주전으로 점찍었던 임동섭의 부재로 인해 여러 가지 카드를 테스트 해 보았다. 3가드 시스템, 이동준-김준일-외국인 선수를 활용한 트리플 포스트 까지. 이상민 감독의 고민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는 숫자 이다. 리그 팀 리바운드 1위팀은 바로 썬더스 (경기당 37.6개) 이다. 경기당 개수 뿐 아니라 +5.4개를 기록한 리바운드 마진 역시 독보적인 1위 (팀 리바 운드 마진 2위 모비스: 2.6개) 이다. 안정적인 골밑은 곧 안정적인 경기력을 불러왔 다. 아래 표는 이번 시즌 팀의 공, 수 지표를 정리해 본 것. 전반적인 기록들의 순위는 시즌 순위(5위)와 유사하다. 특이 사항은 매 시즌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턴오버 순위가 최하위를 벗어났다는 것. 분명 긍정적이다. [4. 기자의 지난 시즌 결산 기사에서 발췌] * 는 와이즈의 6라운드 평균 득점이다. [3. 팀의 시즌 공격, 수비 지표] 지난 몇 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미비했던 썬더스에게 효자 용병 라틀 리프와 새로 합류한 와이즈의 활약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특히 시즌 막판 와이즈 의 맹활약은 그의 플레이오프 활약을 기대케 하였다. 그의 시즌 평균 득점과 라운 드별 득점 기록은 다음과 같다. (시즌 평균: 10.8점, 4라운드: 7.0점, 5라운드: 10.8점, 6라운드: 14.2점) * 은 이번 시즌 3쿼터 리드 시, 경기 승률이다. 썬더스는 3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한 경기에서 무려 18승 3패를 기록했다. 그동안 지적 받아왔던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을 극복해 낸 긍정적인 기록이다. 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무려 6승을 거두며, 상대팀들에게 더 이상 만만한 상 대가 아님을 증명해 냈다. * 10 10은 임동섭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다. 임동섭의 이번 시즌은 커리어 하이이다. 무엇보다 지난 한 시즌을 부상으로 거른 선수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의 향상을 이뤄냈다. 두 자리 수 득점과 경기당 1.9개 의 3점슛 성공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 슈터임을 증명했다. (3점슛 평균 성공 개수 리그 6위)

131 특히 임동섭은 두 자리 수 득점과 35%의 3점슛 성공률, 3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 록하고 있는 7명의 국내 선수 중 한명이다. (나머지 6명 명단: 김선형, 양동근, 김영 환, 문태종, 이재도, 두경민)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다재다능한 선수라 할 수 있다. 이드 버전 이다. 확실히 자신과 맞는 팀이 있는 것일까. 지난 세 시즌 동안 하향 세를 나타냈던 모든 기록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늘어난 출전시간으 로 향상된 기록이라 할 수 있겠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의 효과라 할 수 있다. 준비 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5. 커리어 하이 임동섭] 아래 표는 임동섭의 이번 시즌 기록을 40분으로 환산해 본 것. 40분을 뛴다는 가정을 했을 때, 임동섭의 기록은 무려 평균 15점과 5개에 가까운 리바운드 수치를 나타내며, 그의 신장 대비 장점인 어시스트도 무려 2.6개가 된다. 예년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진 썬더스에서 출전 시간 대비 고효율을 내는 임동섭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7. 회춘한 주키드] * 1437 위의 숫자는 모비스전 연패 탈출을 하는데 걸린 시간(날짜)이다. [6. 임동섭의 시즌 기록과 40분 환산 기록] 근 5년간을 지속해왔던 지긋지긋한 연패로부터 탈출하게 된 것. 팀의 경기력 향 상은 징크스의 탈출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모비스와의 천적관계의 개선은 향후 플레이오프에도 긍정적 인 효과를 낼 것 이다. * 17 17은 김준일이 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 했을 때 거둔 팀 승리한 게임 수이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쳐진 썬더스의 유일한 희망은 김준일 이었다. 그는 베스트 5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를 한 이번 시즌에도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다. 두 자리 수 득점(10.8점)은 물론 시즌 막판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플레이에 주력하는 모 습이 인상적이었다. 썬더스 next generation의 에이스 김준일에게 이번 시즌은 팀워크를 배우는 중요 한 시즌이었다. 17은 그의 헌신은 곧 팀의 승리로 이뤄진다 라는 것을 증명해낸 숫자이다. * 은 KBL 통산 어시스트 1위 주희정이 기록한 통산 어시스트 개수이다. 또, 아래 표는 KBL 역사에서 주희정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이다. 이미 언론에 조명되긴 하였지만, 재조명 받아도 무관할 만큼 독보적인 기록이기 에 정리해보았다. 특히 어시스트의 경우 2위와 무려, 1800개 가량 차이가 난다. (평균 5개씩 기록 하여도 360경기, 7시즌 가량이 필요한 수치이다.) 썬더스 이상민 감독과 작년 시즌까지 썬더스에서 뛰었던 김승현, 최근 방송인으 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서장훈 까지 올 타임 기록의 최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썬 더스 출신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 8 8은 이번 시즌 주희정의 리그 내 어시스트 순위이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말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당 2개의 리바운드와 3개 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선수 는 주희정을 포함해 9명 뿐 이다. 주희정의 활약은 단순히 노장의 투혼 으로 부르기 에는 아까운 면이 있다. 주희정의 이번 시즌 평균 기록은 36세 시즌이었던 시즌의 다운 그레 [8. 주희정의 통산기록]

132 FEATURE 1부 썬더스 슈팅스타 FEATURE 김동우, 길거리 농구에서 MVP까지 특집기사 박치영 1990년대를 회상해보면 농구의 인기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당시 농구대잔치 스타 들을 보며 자란 꿈나무들이 2000년대 초부터 프로농구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겸비한 김주성(205cm, F), 송영진(198cm, F), 정훈 (200cm, F), 김동우(196cm, F) 등 장신 포워드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농구계도 야 구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커진 시대였다. 그 중 대학시절 가장 화려했던 선수는 2m에 육박하는 신장으로 내 외곽을 오가며 폭 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김동우! 스피드와 탄력을 바탕으로 덩크슛을 터뜨리며 인기 를 독식한 현실판 서태웅, 곱상한 외모로 어린왕자로 불린 그였다. 프로에서 11시즌을 뛰고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은퇴한 김동우는 네 번의 수술이 있 었음에도 농구만을 생각하며 부상을 이겨낸 포기하지 않는 남자였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시간 선수생활을 하기까지는 주변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도 많았다. 농구를 시작 하기부터 은퇴하기까지 그의 농구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133 # 응답하라 1994 김동우 90년대는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프로스펙스, 르까프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너도나 도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그만큼 길거리 농구는 그 시대의 상징과 같았다. 김 동우 역시 길거리 농구를 하다가 정식 농구부원이 된 경우이다. 1994년 명지중학교 3학년 시절 김동우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 체육 선 생님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했다. 그때 당시 그의 키는 189cm! 게다가 운동신경도 좋았기에 농구부 제의는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지만 취미삼아 길거리 농구를 했을 뿐 정식 농구부원은 아니었다. 그저 매일 매일 즐겁게 농구하고 NBA를 즐겨보는 키 큰 중학생이었다. 게다가 농구선수 제의를 받을 때마다 정구선수 출신인 어머니께서는 운동선수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 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절대 안된다 며 강력히 반대했다. 하지만 농구를 너무 좋아한 김동우는 어머니를 날마다 졸랐고 학교 선생님까지 가세 하여 설득한 끝에 정식 농구부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선 수를 시작한 다른 엘리트 선수에 비해서 기본기가 많이 부족했다. 더욱이 농구 특기 생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김동우는 고등학교 진학을 1년 늦추고 기본기를 더 닦았다. 매일매일 저녁 11시까지 박성근 감독(전 몽골 국가대표 감독)에게 스파르타식 집중훈련을 받았다. 이 시절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고 회상할 정도로 힘든 훈련은 계속 되었다. 당시 명지고의 박성근 감독은 1학년 김동우를 슈팅가드, 스몰포워드로 키우고자 드리블과 외곽 수비, 슛팅 등 외곽 플레이를 많이 지도했다. 박성근 감독이 포지션 장신화를 추구하기도 했지만 당시 김동우는 짧은 구력에도 불구,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외곽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잠재력이 보였기 때문이다. 명지고의 선수층이 두터워서 간혹 가드로 나서기도 했고 전면강압 수 비 시에는 앞선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그렇게 선수로서 김동우 의 농구 인생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 동기부여 강을준 감독을 만나다! 김동우가 2학년이 될 무렵 명지고는 변화를 겪는다. 박성근 감독이 정훈 등 주축 선수 5명과 함께 낙생고로 전학을 가게 된다. 그리고 명지고에 영웅학개론 을 가 지고 나타난 새로운 감독이 등장한다. 바로 강을준 감독(전 LG감독)이다. 강을준 감독은 1997년 루키 와의 인터뷰에서 동우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순발력, 큰 키에 유연성까지 갖췄다. 다만 체력이 약하 고 몸이 가늘어서 몸싸움에는 약하다. 성실한 훈련으로 기량이 발전하고 있어서 앞으로 고등학교에서 동우를 능가할 포워드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두뇌회전이 빨라 경기 흐름을 읽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좀 더 다듬으면 앞으로 3년안에 국가대표가 될 재목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만 이기면 전희철을 능 가할 포워드가 될 것이다. 라고 평가했다. # 명지고 6관왕 시대를 이어받은 1학년 에이스 90년대 중반 명지고에는 6관왕 시대를 이끈 김기만, 이정래가 있었고 다음 세대가 전형수, 정훈, 김동우 등이 최강 명지고 시대를 이어 받았다. 김동우는 당시를 회상 하며 (전)형수 형, (정)훈이 형 등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1학년 때부터 출전기회가 꾸준히 주어졌어요. 뛸 수 있는 환경에 마냥 감사했죠. 특히 형수 형의 존재감이 엄청 났어요. 라고 했다.(당시 전형수는 송도고 김승현과 라이벌이었다.) *1997년 월간 루키 보도기사 *1996년 명지고 1학년 시절 김동우 (맨 아래 가운데 11번)

134 기존의 박성근 감독이 김동우를 가드로 키우려고 외곽 위주의 플레이를 가르쳤다면 강을준 감독은 센터 출신답게 김동우에게 센터 플레이를가르쳤다. 강을준 감독의 지 도로 김동우는 피벗 플레이, 포스트업까지 장착하였다.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김동우에게 혼란스럽진 않았을까?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전학을 가고 남은선수 중 제가 큰 편이라서 팀 사정상 파워 포워드, 센터 포지션을 봐야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선수는 많은 감독님을 모시 면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강을준 감독께서는 실업팀을 경험하고 오셔서 그런지 선수들에게 새로운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주곤 하 셨어요. 동기부여 되는 멋진 말들도 많이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말에 서 끝나지 않고 사비까지 동원하셨어요. 리바운드, 블록슛, 스틸 등을 기록하면 감독 님 개인돈으로 선수들에게 수당까지 챙겨주셨다니까요. 그 중에서도 덩크슛을 하게 되면 5만원을 주셨던 걸로 기억해요. 마치 지금 프로구단의 기록 시상금 같은 개념이 랄까? 며 그 시절 경험을 회고했다. 새삼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느끼게 만든 강을준 감독이다. 그리고 그는 농구를 즐길 줄 알았다. 그 시절 NBA도 많이 봤어요. 농구잡지 루 키도 보고 AFKN에서 해주는 NBA 경기도 보고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고... 특 히 2m 신장에 포인트가드를 봤던 앤퍼니 하더웨이를 제일 좋아했어요. 그리고 그때는 제가 키에 비해 몸무게도 안 나가고 힘이 너무 약했어요. 그래서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하킴 올라주원 플레이도 유심히 보고 저처럼 왼손잡이 선수였던 데이비드 로빈슨의 플레이도 따라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진짜 농구밖에 몰랐던 시절이었어요. 그만큼 농구만 생각하고 자신의 롤모델을 넘어 서려는 열정을 가진 고등학생이었다. 고교 랭킹1위인 그의 다음 행선지는 신촌 독수리 연세대학교였다. 2부에서 계속 # 1998년 쌍용기 MVP 김동우 1998년 9월 1일 김동우가 이끄는 명지고는 낙생고와 결승전에서 운명처럼 만났다. 경기는 치열했고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김학주(180cm, G)의 결승 득점에 힘입 어 67대 65로 낙생고를 힘겹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맛 본 명지고였다. 김동우는 결승전에서 내외곽을 오가는 활약을 보이며 17득점을 기록(덩크슛 5개, 덩크슛수당 25만원), 이 대회 MVP까지 수상하게 된다. 5개의 덩 크슛 중 하나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약간은 무모해 보이는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이 었다. 바로 두 달 전인 7월 1일 대통령기 결승전, 오용준, 방성윤이 이끄는 휘문고에 게 72대 73으로 아쉽게 1점차로 패배했던 준우승의 한을 풀며 고등학교 3학년을 화 려하게 마무리했다. 우승 후 TV인터뷰에서 김동우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희철이 형을 능가하는 포워드 가 되겠습니다. 당시 전희철은 4,5번 포지션 선수들에게 롤모델 그 자체였다. 둘 다 전성기 시절에 붙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질문에 김동우는 그분(전희철)은 정말 잘했어요. 연습경 기 때 아무리 해봐도 상대가 안되더라구요. 플레이가 너무 깔끔해서 어떻게 해보지도 못했어요. 고등학교 때 연습경기 상대로 고려대와 경기를 했는데 6점을 넣었어요. 개 인점수가 아닌 팀 전체점수가 6점이었어요. 고려대의 풀 코트 프레스 수비에 하프라 인을 넘어오지도 못해서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그 와중에 제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 인 4점이나 넣었답니다.(웃음) 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공개했다. *1992년 9월 2일 경향신문 보도기사

135 썬더스 슈팅스타 FEATURE FEATURE 2부 화려했던 대학시절, 간절했던 재활시절 특집기사 박치영 *중앙대와의 경기 중 덩크슛을 성공한 1학년 김동우, 좌측의 7번은 임재현(현 오리온 코치)

136 # 연세대학교 11번 서태웅 의 시작 슬램덩크 서태웅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시기는 김동우의 연세대학교 시절이다. 연세 대 최희암 감독은 앞으로 더 큰 무대를 생각하고 농구를 하라며 1학년인 김동우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많은 기회를 줬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 지만 장신선수가 없던 팀 사정상 4년 동안 박광재(198cm, C)와 함께 팀의 골밑을 책임졌다. 광재랑4년을 함께해서 그런지 호흡이 가장 잘 맞았어요.팀 적응을 하는데 있어서 (은)희석이 형(현 연세대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 지만 그 때 당시만 해도 제가 정말 말수가 없었고 내성적이다 못해 소심한 학생이었 어요.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대하는 게 잘 하는 건지 몰라서 더 가만히 있었 던 것 같아요. 코트 안에서 농구할 때에는 그래도 좀 나았지만 경기가 끝나면 그냥 농 구 좋아하는 조용한 학생이었죠. 2000년 코맥스배 농구대잔치는 김동우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당시 득점 1위는 중앙대 김주성(현 동부), 2위는 김동우였다. 이 당시 김동우 는 빠른 스피드에 이은 돌파와 화려한 피벗 기술에 이은 풀업점퍼, 3점슛,덩크슛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고 있었다.그야말로 언터쳐블한 슈퍼루키 였다.김주성이 이끄 는 중앙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김동우는 대회 베스트5에 뽑히며 팀내 주 축선수로 자리 잡아갔다. 그리고 그해 2001년 MBC배에서 최승태는 방성윤, 이정석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 후 연세대는 2002년 30전 29승 1패(상무)라는 어머어마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고려대와의 정기전을 포함, 22연승 가도를 달리며 2002년 대학농 구 전관왕(MBC배, 종별대회, 전국체전, 대학농구연맹전)에 올랐다. 특히 2002 년 4월 26일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종 결승에서 김동우는 27득점(3점슛 5개)을 올리며 맞수 고려대를 111대101로 물리쳤다. 서장훈이 이끈 97년 MBC 배, 98년 대학 연맹전 1차대회 이후 4년만의 우승이었다. MVP는 맹활약한 김동 우였고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학교 마지막 대회인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에서 김동우는 팀 을 3년 만에 결승에 올려놓았다. 득점왕은 물론이고 총 6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하며 61개를 기록한 중앙대의 함지훈(현 모비스)을 꺾고 리바운드까지 1위를 차 지했다. 파워포워드를 맡은 김동우에게는 리바운드 1위는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상무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는 김동우(24득점 13리바운드)와 방성윤(32득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속에 85대7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우는 또 다시 대회 MVP를 수상했다. 이렇게 김동우는 화려한 대학시절을 마무리하고 프로무대에 진출한다. 드래프트 1순위는 확정이나 마찬가지였다. *단 25분을 소화하고 33득점(2점슛 8/10, 3점슛 3/4, 자유투 8/9)을 기록한 성균 관대 전 링크 < > # 0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그러나... # 화려한 멤버를 구축한 3, 4학년 시절 당시 중앙대는 박지현, 황진원, 송영진, 김주성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하여 98 년 부터 3시즌 연속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주성의 벽을 실감했기에 대 학교 진학 후 우승에 목이 마른 김동우였다. 김동우 3학년 시절인 2001년 연세대는 최고의 고교선수들을 영입한다. 휘문고의 방성윤(전 SK), 용산고의 이정석(현 SK), 양정고의 최승태(현 KCC 코치)가 그 주인공이었다. 성윤이, 정석이는 원래 잘 하는 애들이라 생각했는데 최승태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 고 좀 놀랐어요. 아기자기하게 플레이를 정말 잘 했어요. *하와이 브리검영 대학교와의 친선경기 중 좌로부터 전병석, 김동우, 이정석(현 SK), 박광재(전 전자랜드), 방성윤(전 SK) *2003년 드래프트 1순위로 모비스에 선발된 김동우

137 200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모두의 예상처럼 김동우가 선발되었고 그 기대 또한 높았다. 농구 실력과 외모까지 겸비한 KBL판 서태웅 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 만 프로 적응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프로에서는 힘이 있어야 버틸 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체중을 늘리고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 그러나 이것이 도리어 독이 되었 다. 과부하와 함께 대학시절 장점이었던 스피드는 떨어졌고 프로 입문 후 파워포워드 에서 스몰포워드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떨어진 스피드는 수비할 때 더 문제가 되었다. 예전에는 도움수비를 받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도움수비를 들어가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게다가 프로에 오니 코트의 5명중 외국인 선수가 2 명이고... 말수도 없고 내성적이던 성격도 프로에 적응하는데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목 부상으로 시즌 중 결장, 복귀 후 다시 시즌 6경기를 남기고 왼손 손등 골절로 더 이상 출전은 어려웠다. 총 35경기 출전 평균 8.8득점, 2.2리바 운드라는 기록을 남기고 프로 첫 시즌을 마감하였다. 시즌 중반까지는 그 해 신인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 팀성적 10위라는 기록과 함 께 신인왕은 멀어지게 되었다. 그 해 신인상은 삼성의 이현호(전 전자랜드)가 수상했 다. # 부상의 연속, 치료를 위해 일본과 독일로 2003년 12월 KCC전이었어요. 점프를 했는데 공중에서 제 오른발 발목이 상대 선수의 무릎 안쪽에 꼈어요. 공중에서부터 발목이 꺾인채로 떨어진거죠. 어렸을 때부터 발목을 자주 다쳐봤지만 그땐 조금 달랐어요. 테이핑이 잘라지듯 뜯어질 정도였으니까요. 이러다 발을 땅에 딛는 것조차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리고 나서는 그날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12월 6일 경기이력 확 인결과 김동우는 3쿼터 부상을 입고 5분 후 다시 코트에 들어가서 4쿼터 대부분 을 뛴 후 1달간 재활하여 1월 10일에 복귀하였지만 2월 22일 손등골절로 시즌 을 마감했다.) 왼손잡이인 김동우에게는 레이업을 할 때 주로 오른발이 맨 마지막 디딤발이 된 다. 하지만 발목 부상 이후 레이업슛을 할 때 딛기조차 힘들 정도로 아프고 감각 도 떨어졌다. 게다가 돌파할 때는 오른발을 뒤로 차고 왼쪽으로 돌파를 즐겨했는 데 오른발에는 본인 뜻대로 힘이 실리질 않았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연습 중 김동우의 어색한 자세를 본 유재학 감독은 무조건 정밀검사를 받 으라고 지시하였고 국내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일본까지 가게 되었다. 일본 병원에서는 오른쪽 발바닥 내측 인대가 완전히 끊어졌다며 본인들도 수술은 할 수 없고 재활을 진행하자는 진단을 받았다. 인대는 끊어져도 붙을 수 있어요. 근데 저는 후경골근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 근 육이 엄지발가락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근육이래요. 이상이 있던 상태로 계속 운 동을 해서 벌어진 나머지 손쓸수가 없다는 거에요. 일본에서 두달동안 재활을 했 지만 크게 나아지진 않았어요. 그렇게 재활을 마치고 김동우는 두 번째 시즌인 시즌을 맞이하였지 만 오른쪽 발목의 통증은 계속되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유재학 감독이 이번엔 독일 의료진을 연결해주었다. 독일에서 김동우는 레버쿠젠 축구팀 의사인 파이 퍼(Dr.Pfeifer) 박사를 만나게 된다. 김동우의 발 상태를 본 파이퍼 박사는 나도 한 번도 안 해 본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은 꼭 필요해 보인다. 내게 시간을 좀 달 라. 공부해 보겠다. 라는 말과 함께 1주일 후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 다행히 수 술은 일단 성공적이었다. *김동우 선수가 수술을 받은 부위, 그는 후경골근이라는 명칭과 Tibialis posterior muscle 이라는 두 단어를 정확 히 외우고 있었다.

138 수술 후 너무 아팠어요. 무통 주사도 놔주질 않았어요. 통증이 있어야 피도 돌고 빨 리 회복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엄지발가락을 움직여 보라고 하더군요. 다행 히 엄지발가락은 정상적으로 움직였어요. 독일 의사들은 참 유머러스하더군요. 자 기(의사)는 엄지발가락이 안 움직일 줄 알았다나?(웃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 요.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너무 부어올라서 다음날 또 재수술을 했어요. 수술을 위해 찢은 범위가 워낙 넓었고 뼈에 통로를 뚫어서 근육을 연결한 복잡한 수술이였던지라 고름과 피가 너무 많이 생겼다더군요. 마취실에서 이틀 연속 만난 직원은 우리 자주 본다 며 또 반겨줬어요. 역시 유머러스하더군요. 피와 고름 제거를 위한 수술 후 통 증은 계속되었는데 병원 밖에서는 하루종일 종치는 소리만 들리는거에요. 아픈데다 가 소음까지 계속되니 짜증이 절로 났어요. 독일인이 교황된 기념으로 종을 친다더 군요.(2005년 4월 19일 독일의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이 265대 교황으로 선출되었 다.) 이제는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땐 정말 아프고 힘들었어요. 요. 그때 당시 트레이너들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미안하고 평생 감사해요. 독일에 서 저를 위한 특수깔창도 수소문해서 구해다주고... 예민한 제 발목 때문에 다 들 고생했죠. 3부에서 계속 # 재활의 시간이 가져온 변화들 대수술 이후 김동우는 6개월간 기브스 상태로 집에서 누워만 있었다.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지고 성격도 많이 바뀌었어 요. 그때만 생각하면 유재학 감독님과 장원준 단장님께 정말 죄송하고 고마울 따름이 에요. 신인왕도 못타고 팀은 하위권이었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빌빌거리던 선수인 저 에게 수술과 재활 때문에 독일행을 결정해주셨으니... 우리나라에서 재활을 받고 싶었는데 병원에서 쉽게 받아주질 않더라구요. 독일에서 수술한 건 독일에서 재활하 라며 차트를 던진 의사선생님까지 있었어요. 저 때문에 트레이너 선생님들께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이곳 저것 다 돌아다니다가 재활을 받아주는 국내병원 딱 한 곳을 어렵게 찾아서 통원재활을 하다가 본격적인 재활을 하러 다시 독일로 갔어요. 독일에서 김동우는 야구 선수 심정수, 박경완을 만나 함께 재활을 하게 된다. 정수형, 경환이형이랑 한인 민박에 머물면서 함께 3달정도 재활을 했어요. 타지라 서 음식 문제가 걱정이였는데 하숙집 할머니께서 사골국물 등 한국음식을 제공해주 셔서 회복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감사했죠. 그리고 6개월간 목발만 짚고 다니면서 손목힘이 엄청 좋아졌어요. 슛거리가 길어진 것도 이때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긴 재활시간을 거치며 김동우는 많은 변화를 느끼게 된다. 수술 전에는 코트에서 내 농구만 생각하고 그저 열심히만 뛰는 경주마였어요. 앞만 보고 달렸었죠. 수술 후에는 코트에서 농구하는 선수들을 보면 너무나도 부러웠어요. 그러면서 벤치에 있는 식스맨 선수들의 심정도 백분 이해하게 되었어요. 특히 유재학 감독이 강조하셨던 주전선수 5명은 본인이 잘해서 뛰는 게 아니다. 같이 훈련한 선 수들을 대표해서 뛰는 것일 뿐이다. 라는 말의 뜻도 깨닫게 되었어요. 코트에서 뛸 때는 정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어야 된다는 걸 느꼈죠. 원치않게도 플레이스타일 도 바뀌었구요.(웃음) 전 스피드와 돌파가 경쟁력이었는데 수술 이후에는 팀에서 제 일 느린 선수가 되었어요. 시험지를 받아서 제한된 시간내에 답안지를 작성해야하는 데 저만 펜이 안나오는 느낌이랄까?(웃음) 지금까지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운동을 많이한 날에는 발이 아파요. 재활을 하는 운동선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을까 그에게 물었다. 재활은 아무리 해도 티가 잘 안나요. 그렇지만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해 야돼요. 3개월, 5개월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재활을 하다보면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고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요. 제 몸 때문에 고생하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프로그램을 따라야 하구

139 썬더스 슈팅스타 FEATURE FEATURE 3부 시련의 시간에서 감사의 시간으로 특집기사 박치영

140 # 전천후 득점원에서 3점 슈터로 그렇게 대수술과 재활을 끝내고 김동우는 10개월 만인 2006년 1월에 복귀했다. 김 동우에게는 슈터로 변신한 첫 번째 시즌이었다. 복귀 후 점프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건 예상을 했는데 점프는커녕 이제 오른발은 그 냥 몸에 끌려간다는 느낌이었어요. 전과 같은 스피드와 점프가 안되니깐 특히 수비 에서 약점은 많아지고 경기는 뛰어야겠고... 요령과 기교쪽을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슛폼도 풀업점퍼가 아닌 스탠딩 슛으로 바뀌어 최대한 빨리 쏴야하는 폼이 되었고 수 비할때도 (서)장훈이형 막다가 조금만 부딪혀도 넘어지고 날아가고... 그렇다고 제가 프로 경기중에 전 부상 후 점프와 스피드가 줄었어요. 라며 누군가에게 사정할 건 아 니잖아요.(웃음) 이런 저의 몸상태를 유재학 감독님께서는 이해해주시고 훈련중 남 들보다 뒤쳐져도 배려해주시고 그랬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마울 뿐입니 다 시즌 28경기 (정규리그 20경기, 플레이오프 8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시즌 61경기 (정규리그 51경기, 플레이오프 10경기) 도 무난히 소화하 였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시즌에 팀은 정규리그, 플레이 오프 통합 챔피언을 차지하였다. 특히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 록하며 국내 선수 중 양동근에 이은 두 번째 공격 옵션으로 활약, 2007년 제 24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4강전 2차전 오리온스전 링크 < > 김승현과 피트 마이클이 버틴 오리온스를 상대로 24득점(3점슛 6/10)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고... 감독님이나 후배 선수들에게 얼마나 미안했겠어요. 그 기간 동안 잠도 잘 못 자고 자포자기하는 심정까지 들기도 했는데 감독님께서 3차전 패배 후 허락한 외박이 전환점이 되었어요. 집에 한 번 다녀오고 마음이 편안해졌고 임근배 코치 님(현 삼성생명 감독)께서는 부상이 있더라도 조급해하지말고 부담없이 원래 스 타일대로 하라는 말씀을 해주신 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 SK로 트레이드, 기회가 온 삼성 그리고 버저비터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 선수였던 문태영을 영입하며 샐러리캡과 포지션 중복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김동우는 SK로 트레이드 되었다. "저는 모비스에서 은혜를 많이 입었어요. 수술에서 재활까지 가족이 아닌 이상 누 가 그렇게 신경을 써주겠어요. 1순위로 뽑혔지만 농구를 유별나게 잘한것도 아닌 데 기회도 많이 얻었고... 트레이드 되면서 무엇보다도 구단에게 미안했어요."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나서며 다른 터전에서 기회가 오나 싶었지만 박상오, 김민 수, 최부경, 에런 헤인즈로 이어지는 호화 포워드라인이 구성되면서 뛸 자리는 여 의치 않았다. "박상오와 헤인즈 선수는 팀 전력 구성상 꼭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었어요. 게다가 기존의 (김)민수, 신인 (최)부경이까지 있었구요. 팀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서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문경은 감독님께서는 출전 시간이 줄 어든 점을 미안해하시며 항상 저를 챙겨주셨어요. 선수는 경기에 못 뛸수도 있는 거고 전 12명중 한 명의 선수일 뿐인데 일일이 설명을 해주시는 그런 게 참 고마 웠어요." # '09~'10시즌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의 주인공 김동우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은 모비스와 KCC의 대결로 펼쳐졌다. 당시 전주 KCC 허재 감독은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김동우에 대한 칭찬 을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동부전에서 김동우가 챈들러를 막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학 때는 공격은 잘하지만 수비가 약했었는데 지금은 수비력까지 갖췄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 수전환도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심지어 모비스 선수 중 한명을 데려온다면 누굴 선택하겠냐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허 재 감독의 선택은 김동우였다. 이러한 호평에도 불구 김동우는 1,2,3차전에서 극도 의 부진에 빠졌다. 1차전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3차전까지 총 2득점에 장기인 3점슛 은 10개를 시도하여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상황에서 열린 4 차전 경기에서 김동우는 거짓말처럼 부진을 떨쳐내고 대활약을 펼친다. *4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몰아넣은 챔프 4차전 링크 < A9FJOAnJAyE > 이 경기로 팀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플레이오프 4강전 마지막 경기엔 슛감도 좋았는데 (3점슛 3/3) 정작 챔프전 들어 와서는 아무리 부상이라도 프로선수답지 못하게 경기력 자체가 너무 안 좋았어요. 근데 감독님께서 출전은 또 계속 시켜주셨어요. 게다가 팀에서 저는 고참급 선수였

141 출전기회를 주지 못해 안타까웠던 SK는 김동우를 놓아주었다 시즌 중 1월 15일 김동우는 우승연과의 1대 1 트레이드로 서울 삼성 썬더스에 오게 된다. 이 시준, 임동섭의 부상으로 외곽슛의 공백을 느낀 삼성이 요청한 영입이라 김동우 본인 에게는 기회였다. 농구를 하시는 분들을 보고 농구인으로서 감동을 받았어요. 배운 것이 농구인지 라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은혜와 고마움 그리고 즐거움을 저도 농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김)승현이 형이랑 대학교 때 대표팀에서 농구를 같이 해봤는데 '세상에 이렇게 편하 게 슛찬스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어요. 꼭 같은 팀에 뛰어 보고 싶었던지 라 같은 팀이 된 것 자체가 참 좋았어요. 그런데 둘 다 그 시기가 끝물이라서...(웃 음). 근데 참 어이없게도 삼성와서 3경기를 뛰고 봉와직염에 걸렸어요. 팔이 안 펴질 정도로 붓고 아프고 이게 무서운 병이더라구요. 삼성에서 저를 필요로 해서 왔고 코 트에 들어가서 뛰면 팀에 보탬이 될 자신이 있었는데 팔이 아프니 참 답답했어요. 재 활 이후 농구 인생에서 가장 속상했던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 < > 2014년 11월 28일 이날 김동우는 결승 버저비터를 포함, 15득점(3점슛 4/6)을 기 록하였다. # 인헌고등학교 코치 김동우 서울 삼성 썬더스는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였던 문태영을 영입했 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 온 임동섭, 트레이드로 영입한 3점슛터 장민국도 있었다. 게다가 시즌 전부터 괴롭혀온 김동우의 부상 부위는 다시 재발, 아쉬움 속에 그렇게 은퇴를 결정했다. 프로에서 우여곡절의 11시즌을 치룬 그가 생각하는 좋은 농구선수는 무엇일까? "농구에 있어서 본인의 멘탈을 제어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 무슨 말이냐면 경기를 하다 10점차 정도로 앞서나가면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공 격할 때에는 팀이 아닌 개인을 위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이기는 농 구를 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또 공격은 잘하는 날도 있고 못하는 날도 있어서 기복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항상 일정한 실력을 발휘하려면 수비가 좋아야 해요. 물론 저는 수비를 잘 못했습니다만...(웃음) 그리고 수비가 좋아야 상대팀에게 지더 라도 적은 점수차로 마무리하게되고 다음경기 때 해 볼만 하다는 생각과 함께 승리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 김동우 프로필 생년월일 : 1980년 2월 3일 신장 / 체중 : 196cm / 90kg 출신학교 : 연은초 - 명지중 - 명지고 - 연세대 체육교육과 소속팀 : 울산 모비스 피버스( ) - 서울 SK 나이츠( ) - 서울 삼 성 썬더스( ~ ) 국가대표 경력 -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2000년) - U대회 국가대표(2001년), ABC대회 국가대표(2001년) - 제24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2007년) (영상제공 = 점프볼, 울산모비스 홈페이지, SPOTV) 나아가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그가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도 들어보았다. "프로농구선수가 되기 전에 선수로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은 하면 안 되는 지 알려 주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나쁜 습관이 생기면 나중에는 고치기가 참 힘들어요. 더 중요한 건 그게 나쁜 습관인지 모르고 하는게 더 위험한 거라 미리 경험한 선배로서 알려주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기사에 담지 못했던, 팬들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 농구를 시작할 때 내성적인 성격탓에 팬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경계하며 차갑게 대했던 것이 후회되고 미안해요. 프로에 와서는 제가 경기를 못 뛸 때에도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 울산에서 서울까지 와주신 분들께 특히 고마워요. 그 리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팬들 뿐만 아니라 농구를 좋아해주는 분들도 참 소 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에 야외 코트에서 치러진 행사에 참석했는데 행사 중 간에 갑자기 비가 왔어요. 그런데 비가 오는 것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야외 코트에서

142 SEASON MAGAZINE Seoul Samsung Thun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