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시청률 분석 이는 앞서 IPTV 개인 시청률 동향(주중+주말, <그림 >)에서 확인한 바 있다. 주 로 10대와 30대의 시청률 감소폭이 컸으며, 주말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다. <표 > 연령대별 IPTV채널의 개인 시청률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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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경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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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4부. 방송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 구분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이상 주중 주말 다음으로, IPTV채널의 지난 5년간(2009년~년 11월) 주중, 주말 시청률을 보면 (<그림 >) 우선 시청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는 비슷하지만 그 폭이 적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IPTV가 케이블, 위성과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주중과 주말의 시청률 차이의 감소세 역시 발견되었으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주 중과 주말의 시청률 차이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우선 채널이 많아 재방 송을 볼 기회가 많고, 주중에도 주말에 하는 프로그램을 VOD 서비스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중과 주말 시청률의 차이가 지상파에 비해서 크지 않은 특징 은 케이블과 위성에서도 볼 수 있었으나 IPTV채널이 타 채널에 비해 더 적었다. <표 > IPTV채널의 시청률 동향(2009년~년 11월) (단위: %) 연도 가구 개인 주중 주말 주중-주말 주중 주말 주중-주말 연령대별로 IPTV채널의 주중, 주말 개인 시청률 동향을 보면(<표 >), 전반적 인 시청률 감소세에도 불구, 50대와 60대 이상 시청자들의 개인 시청률은 주중의 경우 조금 감소한데 그쳤고 주말의 경우 2009년보다 년이 더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260
2 2장. 시청률 분석 이는 앞서 IPTV 개인 시청률 동향(주중+주말, <그림 >)에서 확인한 바 있다. 주 로 10대와 30대의 시청률 감소폭이 컸으며, 주말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다. <표 > 연령대별 IPTV채널의 개인 시청률 동향(2009년~년 11월) (단위: %) 구분 대 이하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이상 주중 주말 마지막으로 종합편성채널의 주중, 주말 시청률 동향을 보면(<표 >), 전반적으 로 시청률이 소폭 오르고 있었다. 주중보다 주말 시청률이 더 높았고, 타 채널들과는 달 리 주중과 주말의 차이가 커지고 있었다. 이는 주말 시청률이 주중 시청률보다 조금 더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표 > 종합편성채널의 시청률 동향(2011년~년 11월) (단위: %) 연도 가구 개인 주중 주말 주중-주말 주중 주말 주중-주말 <표 >을 연령대별로 나눠서 보면(<표 >) 40대 이상 장년층과 노년층의 시청률이 높고, 특히 주말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 시청 261
3 제4부. 방송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 자들의 주말 시청률은 2012년의 2배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화제를 모은 드라마들이 모두 주말에 방송되었는데, <무자식 상팔자>,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 쟁>, <맏이> 등이 주말드라마였다. 특히 <무자식 상팔자>는 케이블채널의 시청률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40대 이상의 시청자들이 많았다. <표 > 연령대별 종합편성채널의 개인 시청률 동향(2011년~년 11월) 구분 대 이하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주중 주말 대 이상 주중 주말 (단위: %) 제3절 채널별 인기 프로그램 13) 년 1월부터 11월까지 각 채널별로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을 알아보고자 채널 별 가구/개인 시청률 상위 20위 프로그램을 뽑아 분석하였다. 지상파채널은 KBS1, KBS2, MBC, 그리고 SBS를 묶어 20편의 인기 프로그램을 뽑았고, 지상파채널을 제외한 나머지 채널은 유료채널 이라는 이름으로 범주를 만들어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프로그램 13) 앞서 설명한 바 있지만, 플랫폼별 시청률과 달리 채널별 시청률에서는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에 있는 지상파방송채널(예: MBC)의 시청률이 각 플랫폼과는 상관없이 지상파채널 (예: MBC) 시청률로 잡힌다. 마찬가지로, 채널별 시청률에서 tvn의 시청률은 케이블방 송, 위성방송, IPTV 등 플랫폼 구분과 상관없이 이들 플랫폼에서 방송되는 tvn 프로그램의 전체 시청률을 의미한다. 즉, 여기서 살펴보 고자 하는 것은 <응답하라 1994>가 케이블방송 시청가구에서는 몇 %, 위성방송 시청가구에서는 몇 %인지 알고자 함이 아니라, <응답 하라 1994>를 플랫폼과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시청자, 시청가구들이 얼마나 시청했는지에 관심이 있다. 이렇게 조사를 해야 <응답해라 1994>와 같이 지상파채널 프로그램을 제외한 유료채널의 프로그램들이 지상파채널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봤을 때 어느 정도 로 위협적인지를 분석할 수 있다. 262
4 2장. 시청률 분석 20편을 뽑았다. 지상파채널을 제외한 케이블, 위성, IPTV채널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유료채널로 묶 은 이유는 채널의 수가 너무 많아 KBS1, KBS2, MBC, SBS와 같이 모두 따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구분이 비교적 쉽고 명확한 KBS1, KBS2, MBC, SBS의 경우 지 상파채널 로 분류할 수 있었으나 나머지 채널들은 특정 플랫폼의 이름을 붙이기가 어려 웠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tvn의 <응답하라 1994>의 경우 케이블방송에서도 볼 수 있지 만 위성방송과 IPTV에서도 볼 수 있는데, tvn은 2006년에 케이블, 위성, 위성DMB 플랫 폼에서 동시에 개국했기 때문에 특정 플랫폼의 이름을 붙이기 어렵다. 따라서 이런 채널 들을 모두 가입비를 지불하고 시청하는 채널이라는 의미로 유료채널 이라고 명명했다. 1. 지상파채널 가구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년 지상파채널 프로그램 중 가구 시청률이 높은 장르는 <표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위 20 리스트에서 15개나 포함된 드라마 장르로 나타났다. 가구 시청률 최고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KBS2의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로, 평균 가구 시청률 40.69%를 기록했고, 전체 방송분에서 최고의 1분 시청률은 54.43%였다. 2위는 KBS1의 <힘내요 미스터 김>으로 평균 가구 시청률 28.47%를 기록하고 있었고, 3위는 KBS2의 <왕가네 식구들>로 27.48%의 평균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외 장르 중 순위에 오른 프로그 램은 KBS1의 <9시 뉴스>(9위, 18.87%), SBS의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12위, 17.90%), KBS2 <개그콘서트>(13위, 17.38%), MBC <일밤>(19위, 15.80%), SBS <정글의 법칙 IN 갈라파고스>(20위, 15.75%)였다. 전체 20개 프로그램 중에서 KBS 프로그램이 10개였고, MBC와 SBS가 각각 5개였다. KBS는 드라마와 뉴스, 예능 오락 프로그램이 모두 상위 20 리스트에 올랐으며, MBC는 몇 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밤>이 년에 시청률 을 회복한 점, SBS는 <정글의 법칙> 시리즈가 강세를 보인 점 등이 눈에 띄었다. <표 > 년(1~11월) 지상파채널 가구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 1분 1 KBS2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 KBS1 일일연속극 <힘내요 미스터 김> KBS2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 KBS2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
5 제4부. 방송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 1분 5 KBS1 일일연속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백년의 유산> KBS1 일일연속극 <지성이면 감천> MBC 창사특별기획 <마의> KBS1 <KBS 9시 뉴스> SBS 드라마스페셜 <너의 목소리가 들려>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 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 KBS2 <개그콘서트> SBS 드라마스페셜 <주군의 태양> 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SBS SBS월화드라마 <야왕> KBS2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 MBC <일밤> SBS <정글의 법칙 IN 갈라파고스> 지상파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개인 시청률은 가구 시청률과 거의 경향이 일치하지만, 가구 시청률의 경우에는 가구 구성원 중 1명만 보더라도 집계되는 반면 개인 시청률은 가구 구성원 여러 명이 시청한 것이 그대로 반영되는 수치라 개인의 차이를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년 지상파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은 가구 시청률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표 >). 우선 가구 시청률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장르의 강세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 시청률 순위에서는 <내 딸 서영이>가 1위(19.61%), <왕가네 식구들>이 2위(11.78%), KBS 2TV의 <최고다 이순신>이 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11.39%). 가구 시청률과는 조금 다르게 SBS의 <주군의 태양>(9.14%), <너의 목소리가 들려>(8.79%), KBS2의 <학교 >(7.71%) 등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들이 새롭게 진입하거나 가구 시청률보다 순위가 높았다. 이는 가구 구성원 중 젊은 시청자들, 그리고 성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년 지상파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리스트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SBS의 <정글의 법칙> 시리즈 4개가 모두 순위에 들어있어 예능 오락 부문에서 <정글의 법칙>이 선전했 음을 알 수 있었다. <개그콘서트>의 순위도 가구 시청률보다 높은 5위였으며, MBC의 <무한도전>이 또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64
6 2장. 시청률 분석 전반적으로 상위 20 프로그램 중 KBS가 9개, MBC가 4개, SBS가 7개로 개인 시청률 에서도 KBS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SBS가 MBC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상위 시청률 순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표 > 년(1~11월) 지상파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 1분 1 KBS2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 KBS2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 KBS2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 KBS1 일일연속극 <힘내요 미스터 김> KBS2 <개그콘서트> SBS 드라마스페셜 <주군의 태양>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백년의 유산> SBS 드라마스페셜 <너의 목소리가 들려> 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 MBC 창사특별기획 <마의> MBC <일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 KBS1 일일연속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 SBS <정글의 법칙 IN 갈라파고스>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SBS 특별기획 <청담동 앨리스> MBC <무한도전> KBS1 일일연속극 <지성이면 감천> 유료채널 가구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년 1월에서 11월까지 유료채널의 인기 프로그램 상위 20 리스트를 보면(<표 >) 년에 주목을 받았던 유료채널의 프로그램들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1위는 tvn의 <꽃보다 누나>로, 평균 가구 시청률 4.452%를 기록했으며, 전체 방송분에서 최고의 1분 시청률은 %로 10%를 넘었다. 2위는 Mnet의 <슈퍼스타K 5>(2.741%)이 었고, 3위는 MBC SPORTS+의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였다(2.609%). 유료채널 가구 시청률 상위 20 리스트에서 드라마는 년 tvn의 히트작인 <응답하 265
7 제4부. 방송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 라 1994>가 유일하게 포함되었다(15위, 1.248%). <응답하라 1994>는 11월 이후 폭발적 인 인기를 얻고 있어 최종 가구 시청률 10%대를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응답하라 1994> 와 함께 <꽃보다 누나>, 그리고 <꽃보다 누나>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tvn의 <꽃보다 할배>는 최고의 1분 시청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 것도 특징이었다. 순간 시청률인 최고 의 1분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청자들을 붙잡아 놓고 몰입하게 할 수 있는 확실 한 무기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시청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반적으 로 드라마 이외에 유료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었고,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이 시청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채널별로 보면 tvn, Mnet의 프로그램이 각각 6개와 7개, Super Action이 1개, MBC SPORTS+가 5개, KBS SPORTS+가 1개로 지상파 계열의 스포츠채널을 제외하면 14개 모두 CJ E&M 계열의 채널이었다. 즉, 유료채널에서 CJ E&M의 강력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 년(1~11월) 유료채널 가구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 1분 1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2탄 <꽃보다 누나> Mnet <슈퍼스타K 5> MBC SPORTS+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생> Mnet <더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BLIND AUDITION> MBC SPORTS+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생> SUPER ACTION UFC MBC SPORTS+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생> Mnet <더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THE BATTLE> Mnet <더보이스키즈 THE BATTLE>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1탄 <꽃보다 할배> tvn MOVIE PARTY <범죄와의 전쟁> 1부 MBC SPORTS+ 메이저리그 NL 와일드카드 <생> tvn <MNET ASIAN MUSIC AWARDS> 2부 Mnet <더보이스키즈 BLIND AUDITION> tvn <응답하라 1994> Mnet <더보이스키즈 FINAL> KBSN스포츠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생> MBC SPORTS+ 메이저리그 NL 디비전시리즈 <생> Mnet <더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KO ROUND> tvn MOVIE PARTY <범죄와의 전쟁> 2부
8 2장. 시청률 분석 4. 유료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년 1월에서 11월까지 유료채널의 개인 시청률 상위 20 리스트에서도 가구 시청률 과 비슷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표 >). 개인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은 tvn의 <꽃보다 누나>(2.117%)였으며, 2위는 Mnet의 <슈퍼스타K 5>(1.468%), 3위는 <더보이 스오브코리아 시즌2 BLIND AUDITION>(0.999%)이 차지했다. 가구 시청률에서 확인한 CJ E&M 계열의 tvn과 Mnet의 강세는 개인 시청률에서도 확 인할 수 있었는데, tvn 프로그램은 7개, Mnet의 프로그램은 9개로 Super Action의 1개 프로그램을 합하면 17개 프로그램이 CJ E&M 계열로 가구 시청률보다 더 많았다. 장르별로 보면 <꽃보다 누나>, <꽃보다 할배> 등 여행 버라이어티라 불리는 예능 오락 프로그램과 오디션 프로그램, 그리고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았으며, 드라마 는 <응답하라 1994>만 포함되어 있었다. <표 > 년(1~11월) 유료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 1분 1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2탄 <꽃보다 누나> Mnet <슈퍼스타K 5> Mnet <더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BLIND AUDITION> MBC SPORTS+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생> Mnet <더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THE BATTLE> SUPER ACTION UFC tvn MOVIE PARTY <범죄와의 전쟁> 1부 Mnet <더보이스키즈 THE BATTLE> Mnet <더보이스키즈 FINAL> MBC SPORTS+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생> tvn <응답하라 1994> Mnet <더보이스키즈 BLIND AUDITION>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1탄 <꽃보다 할배> MBC SPORTS+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생> Mnet <더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KO ROUND> tvn <MNET ASIAN MUSIC AWARDS> 2부 Mnet <싸이 콘서트 HAPPENING> tvn <설특집 코미디빅리그> Mnet <MNET ASIAN MUSIC AWARDS> 2부 tvn <레전드 오브 더 지니어스>
9 제4부. 방송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 5. 종합편성채널 가구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년 1월부터 11월까지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된 프로그램들 중 가구 시청률 상위 20개를 뽑아 비교해본 결과(<표 >) 14개가 JTBC의 프로그램이었으며, 특히 1위 에서 10위까지를 모두 JTBC의 프로그램이 차지해 종합편성채널에서 JTBC의 독보적 위 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 년(1~11월) 종합편성채널 가구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 1분 1 JTBC JTBC 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일본) JTBC JTBC 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JTBC JTBC스포츠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네덜란드) JTBC JTBC스포츠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만) JTBC JTBC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중국) JTBC JTBC스포츠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호주) JTBC JTBC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호주) JTBC <히든싱어 2> JTBC <유자식 상팔자> JTBC <한가위특집 유자식 상팔자> MBN <속풀이쇼 동치미> JTBC JTBC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한국:일본) 채널A WBA세계밴텀급타이틀매치 채널A <국내 최초 김정은 1년 북한 내부 공개>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 JTBC <히든싱어>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 부부편 베스트> JTBC JTBC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한국:북한) 채널A <특별 취재 탈북 2부> 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위에서 7위까지 중에서 JTBC에서 독점 중계한 동아시아컵 축구대외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야구중계가 2위를 제외한 나머지를 차지했고, 2위는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 자>였다. <무자식 상팔자>는 JTBC가 스타 작가인 김수현 작가를 내세워 제작한 드라마 로, 평균 가구 시청률 7.189%로 지상파채널의 프로그램까지 위협할 정도의 인기를 얻었 다. 유명 가수의 흉내 내기를 넘어서 놀라울 정도의 가창력을 보여주는 숨은 고수를 찾아 소개하는 <히든싱어 2>는 8위(4.132%), 토크쇼인 <유자식 상팔자>가 9위(3.788%), <한 268
10 2장. 시청률 분석 가위 특집 유자식 상팔자>가 10위를 차지했다(3.311%). JTBC의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이외에 다른 드라마는 같은 JTBC의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가 2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MBN의 토크쇼 <속풀이쇼 동치미>는 11위(3.176%)로 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으로 서는 가장 높은 가구 시청률을 보였는데, 상위 20 리스트에 정보 프로그램인 <고수의 비 법 황금알>, <고수의 비법 황금알: 부부편 베스트> 등 3편의 MBN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었다. 시사프로그램을 주로 방송하는 채널A의 경우 북한의 현실을 고발한 <국내 최초 김정은 1년 북한 내부 공개>, <특별취재 탈북 2부>, 그리고 <WBA 세계 밴텀급 타이틀 매치> 경기 중계 등 3편의 프로그램이 상위 20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또 다른 종합 편성채널인 TV조선의 프로그램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종합편성채널은 스포츠 프로그램과 토크쇼가 인기였으며 <히든싱어>와 같 은 음악 예능 오락 프로그램과 일부 시사프로그램이 순위에 포함되어 있었다. JTBC는 타 종합편성채널과 달리 드라마 제작에 공을 들여왔는데, 스포츠 중계방송으로 인해 드 라마 시청률이 후순위로 밀렸다. 10. 종합편성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종합편성채널의 년 1월에서 11월까지 개인 시청률을 기준으로 한 인기 프로그램 상위 20은 가구 시청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표 >). 아직 프로그램 의 수가 적은 종합편성채널의 현실을 고려하면 개인 시청률이 시청자 개개인의 특성이 잘 보여주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개인 시청률 기준으로 보면, 1위에서 12위까지 연속으로 모두 JTBC의 프로그램이었으 며, 가구 시청률보다 1편 많은 15편의 JTBC 프로그램이 상위 20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 다. 가구 시청률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중계방송이 2위 <무사식 상팔자>를 뺀 1위에서 7 위까지 차지하고 있었고, <히든싱어 2>, <히든싱어>, <유자식 상팔자>, <속풀이쇼 동치 미>, <고수의 비법 황금알> 등의 프로그램과 채널A의 시사프로그램이 동일하게 포함되 어 있었다. 드라마 장르의 경우 <무자식 상팔자>와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이외에 JTBC의 주말연속극 <맏이>가 20위를 차지해 총 3편이 상위 20에 포함되었다. 종합편성채널의 개인 시청률 역시 JTBC의 독주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정도는 오히려 가구 시청률보다 심했다. 스포츠 프로그램과 토크쇼의 인기에 정보제공 프로그램과 드라마, 그리고 시사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상위 20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269
11 제4부. 방송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 <표 > 년(1~11월) 종합편성채널 개인 시청률 상위 20 프로그램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 1분 1 JTBC JTBC 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일본) JTBC JTBC 특별기획드라마<무자식상팔자> JTBC JTBC 스포츠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네덜란드) JTBC JTBC 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중국) JTBC JTBC 스포츠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만) JTBC JTBC 스포츠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호주) JTBC JTBC 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호주) JTBC <히든싱어 2> JTBC <유자식 상팔자> JTBC <한가위특집 유자식 상팔자> JTBC <히든싱어> JTBC JTBC 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한국:일본) 채널A <국내 최초 김정은 1년 북한 내부 공개> 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채널A WBA세계밴텀급타이틀매치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 채널A <특별 취재 탈북 2부> JTBC JTBC 스포츠축구(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한국:북한) JTBC 주말연속극 <맏이>
12 방송영상산업백서 방송영상 프로그램 제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제1절 드라마 제2절 예능/오락 프로그램 제3절 교양/다큐멘터리 제4절 뉴스/시사 프로그램 제2장 방송영상 제작 및 유통 기술 동향 제1절 개요 제2절 방송영상 제작기술 동향 제3절 방송영상 유통 기술 동향 제3장 프로그램 2차 유통
13 01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제1절 드라마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2년 한 해와 년 상반기. 혼돈의 이 시기에 방송된 드라마 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봤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의 역습이 다. 그 중 눈에 띄는 드라마는 단연 케이블 채널 tvn의 <응답하라 1997>이다. 공중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tvn으로 자리를 옮겨 만든 이 새로운 패턴의 드라마는 화제성은 물론이고 시청률로도 최고 9.5%를 넘어서며 공중파를 무섭게 위협하기 시작했 다. 또한 뒤를 이어 방송된 JTBC <무자식 상팔자>는 무려 8.5%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MBC <아들 녀석들>의 시청률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그 누구도 상 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림 5-1-1> <응답하라 1997>, <무자식 상팔자> 그런데 종편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부지불식간에 코너에 몰린 공 중파들이 부랴부랴 내놓은 임시방편은 좀 더 독하게 였다. 특히 MBC의 경우 주말 심야 시간대에 일 년이 넘도록 연달아 독한 드라마, 흔히 말하는 막장 드라마를 편성하기도 272
14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했다. 불륜, 출생의 비밀, 암투, 모략으로 점철된 <신들의 만찬>으로 재미를 보자 그 후 엔 더욱 더 독해진 <메이퀸>과 <백년의 유산>을 계속해서 선보였다. 그 결과 아침, 저녁 일일극의 전유물이었던 막장 의 기운이 마치 전염병처럼 드라마 전역으로 번지는 폐해를 초래하고 말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사극의 부진이다. 주연에서 조연까지 화려한 라인업으 로 기대를 모으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SBS <대풍수>는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서둘러 마무리지어야 했고 김희선-이민호를 앞세운 퓨전사극 SBS <신의>나 이준기-신 민아의 MBC <아랑사또전>, 탄탄한 대본이 뒷받침된 이동욱-송지효의 KBS <천명> 역시 스타 연기자들을 총출동시켰음에도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었다. 더 아쉬운 건 이렇듯 흥 행 보증 수표 노릇을 톡톡히 해오던 사극들이 하락세를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 를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들이 채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험을 하거나 정면 대결을 하기보다는 안정된 시청률을 사수하겠다는 방송사들의 안이한 전략이다. 거기에 몇몇 리 메이크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점점 더 많은 판권을 사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더 이상 스타캐스팅이 드라마 성공의 지름길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예 를 들어 SBS <신사의 품격>의 경우 장동건-김하늘이라는 좀처럼 TV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들과 김은숙이라는 수많은 흥행작을 배출한 스타작가가 손을 잡았지만 <시크릿 가 든>을 비롯한 전작들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 그렇다면 모두가 바라는 국민 드라마라는 호칭은커녕 두 자릿수 시청률조차 얻기 힘겨워진 요즘 드라마들에 시원 스런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그리 좌절할 일은 아니다. 거대 권력과 소시민의 혈투를 다 뤄 호평을 얻은 SBS <추적자>와 MBC 의학 드라마 불패를 입증한 <골든타임>, 그리고 시청률과 작품성 두 가지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가족 드라마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보면 뭘 어떻게 만들어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공감을 얻을 수 있는지 해답이 보인다. 공감을 자아내지 못한다면 그 어떤 장르도 안전하지 않고 그 어떤 스타의 매력으로도 포장이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그럼 이제 우리네 드라 마 판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자. 273
15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1. 종편, 케이블 드라마의 역습 2011년 12월 1일 신문사를 모체로 한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할 당시만 해도 모든 채널들이 호기롭게 드라마를 몇 편씩 선보였었다. 물론 채널A의 <천상의 화원 곰배령> 등이 호평을 받긴 했으나, 지금까지 꾸준히 드라마를 내놓고 있는 채널은 <아내의 자격> 과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무자식 상팔자> 등을 성공시킨 JTBC 하나뿐이다. 그 외의 다른 채널들은 막대한 제작비를 요하는 드라마나 본격 예능 프로그램보다는 시사토 크나 집단 토크쇼로 때워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야말로 종합편성채널이라는 호칭이 무색 할 지경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판석 감독, 정성주 작가와 김희애를 비롯한 탄탄한 연기력 의 중견 연기자들이 삼박자를 이룬 <아내의 자격>은 JTBC의 입지를 확고히 함에 있어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식을 갑 으로 키워내는 일이 지상과제인 강남 엄마 들의 교육에의 광기 어린 집착과 대치동 주민으로 대변되는 그들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그려내어 대중의 공감을 얻었는데 종편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드라마가 바로 <아내의 자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원 사격이라도 하 듯이 또 다른 수작들이 줄을 이었으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와 <무자식 상팔자>다. <그림 5-1-2> <아내의 자격>,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무자식 상팔자> 연애가 둘만의 세계였다면 결혼은 다른 인물들로부터 파생되는 무수한 갈등의 시작이 라는 사실을 다시금 절실히 깨닫게 해준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이 드라마는 종편의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뿐만이 아니라 젊은 층까지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었다. 제 목 그대로 결혼 이 중심이긴 하나 부모, 형제,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을 허수아비로 만들 지 않았고, 철두철미한 준비로 그 누구도 토를 달기 어려운 생생한 디테일을 달았다. 무 274
16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엇보다도 빤한 소재임에도 진부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칭찬할 만하다. 지긋 지긋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두 차례의 이별을 경험한 주인공 두 사람이 소박한 결혼식을 마련하고, 현실적인 삶을 계획하는 등 공감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는데, 이것은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명성을 얻은 바 있는 김윤철 감독과 <사랑과 전쟁>의 하명희 작가의 저력이다. 그런가 하면 JTBC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와 같은 시기에 김수현 작가 의 <무자식 상팔자>를 방송해 호평을 받은 건 물론 흥행 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두 드라마가 모두 같은 시집살이, 같은 지지고 볶는 가족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지만 시선 은 서로 판이하게 달랐기에 더 흥미로웠다. 자폐아, 동성애, 조기 치매 등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옳을 사회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려준 김수현 작가가 이번에는 미혼모 문제 를 화두로 던졌고 역시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그러는 사이 tvn은 <응답하라 1997>이라는 예능과 시트콤과 드라마를 한데 섞어놓은 신개념 드라마로 지상파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한때 KBS <드림하이>는 농약 같은 가스 나 라는 유행어를 남겼었는데 촌놈 송삼동(김수현)이 아무리 떨쳐내려 애를 써도 떨쳐지 지 않는 고혜미(수지)에게 쏟아낸 푸념이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드림하이> 캐스팅 미 팅 때 사투리를 쓰는 촌놈 캐릭터가 하나 있으면 재미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제작진에 게 했다는 서인국. 바라던 <드림하이> 출연은 무위로 돌아갔지만 대신 농약 같은 드라 마 tvn <응답하라 1997>에서 부산 사투리를 쓰는 주인공 윤윤제 역을 맡아 명실공히 스 타의 반열에 올랐다.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슈퍼스타 K> 첫 우승의 주역이긴 해도 스타 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아쉬움이 남았던 그가 사투리 하나로 전국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렇다. 농약 같다는 표현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수가 없다. 한 시간 동안 웃겼다, 울렸다, 미친 사람을 만들어 놓는 드라마는 흔하지 않다. 막장 드라마가 넘쳐나는 세상에 악역 하나 없이, 음모나 함정 하나 없이, 그 흔한 실장이나 본부장 하나 없이도 재미를 끌어냈 다. 내 자식만 보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아이도 내 핏줄 못지않게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진정으로 마음이 따뜻한 어머니(이일화)가 있어서 좋았고 요즘은 드라마에서는 물론이고 현실에서도 다들 관심 밖인 형제애 를 조명했다는 점도 반가웠다. 또 하나 성정체성 문 제를 위화감 없이 가벼운 터치로 그려냈다는 점에서도 칭찬받아 마땅한 드라마다. 275
17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그림 5-1-3> 송재정 작가의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그리고 tvn <특수사건 전담반 TEN 2>,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한 회도 다음을 예측할 수 없었던 <나인>은 타임슬립이라는 게 얼마나 두려운 건지 새삼 느끼게 해줬다는 점에서, 주인공의 선택으로 그의 삶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서로 촘촘히 얽힌 모든 이들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가 남달랐다. 2012년에는 MBC <닥터진>, SBS <옥탑방 왕세자>, <신의> 등 유난히 타임슬 립이 소재인 드라마가 많이 등장했고 년 하반기에도 KBS <미래의 선택>이 방송되었으 나 단순히 흥미 위주로 타임슬립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2. 막장 드라마의 범람 종편과 케이블의 새롭고 다양한 시도와 대중의 좋은 반응에 위기감을 느낀 공중파 방 송사들이 수습 차원으로 내놓은 자구책은 안타깝게도 독한 드라마 였다. 출생의 비밀, 유괴, 살인, 방화, 모략 등 온갖 종류의 독기로 덧칠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체면불고, 점점 더 기괴한 드라마를 만들어내던 끝에 며느리를 정신병원에 보내버리는 정신 나간 시어머니(MBC <백년의 유산>의 박원숙)까지 탄생시켰다. 어디 그뿐인가. 하 다하다 부인이 셋씩이나 되는 남자(MBC <금 나와라 뚝딱>의 한진희)도 등장했다. 276
18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그림 5-1-4> <백년의 유산> 박원숙, <금 나와라 뚝딱> 한진희 특히 MBC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이며 <사랑했나봐>의 경우 아예 각종 개그 프로 그램과 예능 프로그램들이 패러디하는 기현상도 발생했었다. 드라마에서는 분명 비극적 인 상황이었을진데 개그 코너에서는 조롱감이 되고 마는 현실, 혼신의 힘을 다했을 연기 자들은 과연 어떤 심정으로 그걸 지켜봤을지 모르겠다. 더 나아가 꾸준히 막장 드라마를 양산해온 대표 작가들이 속속 일선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종편이나 케이블채 널이 아닌 공중파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 오히려 신선한 기획은 종편과 케이블채널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몇몇 드라마 감독들도 요즘의 흐름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볼 게 없으니까 보신다거나 욕하면서도 보시는 경우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좋아서 본다고 말씀하시는 게 나아요. 계속 보시니까 그런 드라마들을 자꾸 만드는 거거든요. 맞는 말이다. 욕할 거리를 찾고자 드라마를 본다는 게 어디 변명 이 되는가. 만드는 사람은 물론이고 생각 없이 보는 사람도 반성을 하는 것이 옳다. 3. 사극의 부진 앞서 열거한 <대풍수>, <신의>, <아랑사또전>, <천명> 등이 낸 기대 이하의 성적만으로 부진이라 말하는 것이 아니다. 92부작으로 2012년 4월 종영한 KBS <광개토태왕>은 안정적 인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전혀 화제가 되지 못했는가 하면 이어서 방송된 김춘추의 일대기를 담은 <대왕의 꿈>은 아예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사극 하면 KBS라는 암묵적 공식이 맥없이 깨지고 말았는데 <용의 눈물>부터 <무인시대>까지 내로라할 걸작 정통 사극 을 꾸준히 배출해온 KBS로서는 대단히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277
19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또한 <대장금>의 명성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는 MBC는 이병훈 표 사극 <마의>를 내놓 았다. 그에 따라 연기대상을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이 아닌 <마의>의 주인공 조승우에 게 수여하는 무리수까지 뒀으나 아쉽게도 시청률 20%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막을 내려야 만 했다. 그리고 MBC의 사극을 통한 드라마 왕국 재건의 꿈은 일일사극의 부활로 이어졌 다. 하지만 편성 전체를 흔들어 마련한 파격적인 시도 역시 트렌드와 엇박자인 탓인지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135부작 <구암 허준>에게 황금 시간대를 내주었음에도 불구하 고 8.7%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으니 말이다. 게다가 수목드라마 <불의 여신 정 이>와 시대 배경이 동일한 통에 시너지 효과는커녕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사태를 초래 했다. 예를 들어 <구암 허준>에서는 이미 사망한 신성군이 잠시 후 방송되는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여전히 어미 인빈(한고은)의 비호를 받고 있으니 시청자가 어찌 공감을 할 수 있겠는가. 278
20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그림 5-1-5> <구암 허준>, <불의 여신 정이> 4.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홍수 방사능 유출로 인해 일본산 제품이라면 다들 질색을 하고 일본 여행을 꺼리는 실정이 지만 신기하게도 드라마만큼은 환영을 받고 있다. 년 상반기 화제작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KBS2 <직장의 신>, 두 작품 모두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이다. 물론 일각 에서는 반대 여론이 일고 있긴 하나 왜 이렇게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가 성행하게 된 건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왜 송혜교, 김혜수, 고현정 같은 대형 스타들이 리메이크 드라마에 줄줄이 출연하고 있는 걸까? <직장의 신> 기획자에 따르면 치솟는 스타 작가들 의 원고료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보다는 소재가 다양하고 신선한 데다가 이미 검증된 대본이라는 장점 때문에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타 역시 이미 성공을 거둔 작품이 고 사랑받았던 캐릭터인지라 쉽게 출연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같은 색다른 소재로 우리 신진 작가들이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려면 지금보다 저변이 두터워져야 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격려와 믿음이 필히 따라줘야 한 다. 신인 작가를 키운다거나 새로운 시도나 연구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단막극이 필요하 지만 년 12월 MBC가 합류하기 이전까지는 공중파 3사 중에 단막극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곳이 KBS밖에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모든 이야기를 미니시리즈 로 만들 필요는 없으며, 작은 이야기지만 충분히 의미와 감동을 주는 에피소드들이 있다 는 사실을 왜 다들 애써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279
21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그림 5-1-6>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직장의 신> 따라서 이미 검증된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통해 소소한 소재일지라도 얼마든지 경 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만 하면 우리 작가들에게도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 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 그래서 <직장의 신>을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의 바람대로 우리 작가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리 메이크작의 범람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방송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재능 있는 우리 작가들이 일본 드라마 원작을 우리네 현실에 맞게 계속 고쳐 쓰고 있는 장면을 떠올려보라. 창작 의욕을 꺾는 암울한 그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주로 10회 안에 마무리되는 일본 드라마를 우리나라 방송 여건에 맞추려면 분량을 거의 두 배는 늘 려야 하는 상황이다. 어차피 작가들이 많은 부분을 재창조해야 하는데 굳이 안정성 때문 에 너나없이 판권을 사들이고 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작가의 스타성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아니다. 신인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가 필요 한 시점이란 얘기다. 실제로 <상속자들>, <메디컬 탑팀>, <비밀>, 세 드라마가 격돌하게 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을 때 많은 이들이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와 KBS <브레인>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는 <메디컬 탑팀>의 윤경아 작가의 대결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단숨에 승기를 잡은 건 단막극을 주로 써온 <비밀>의 유보라, 최호철 작가 팀이다. 가장 핫한 280
22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작가가 가장 핫한 스타들을 독과점 했으나 신진 작가들의 공들인 대본과 연기자들의 몰 입도 높은 연기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다행히 MBC가 년 12월에 단막극을 부활시킴 에 따라 어슴푸레 희망이 보인다. 5. 우리에게 희망을 준 작품들 암울하기 짝이 없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희망을 준 작품들도 꽤 많았다. 그중 최고를 꼽자면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규를 담은 SBS <추적자>. 시작할 때만 해도 그렇듯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가 될 줄은 짐작도 못했었다. 눈에 와 박히는 청춘스타 하나 없이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이 세 사람의 대립만으로도 그토록 간이 녹아들 줄이야. 거대 권력이 마 음만 먹으면 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철저히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어 서 두려웠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극을 지배하는 권력을 향한 배신과 욕망, 그 어두 운 그늘이 평범한 사람들 안에도 엄연히 존재하기에 더 두려웠다. 그리고 또 하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처음에는 시월드 를 향한 며느리들의 신랄한 고발이지 싶었던 이 드라마는 시간이 흐르는 사이 우리로 하여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대부분의 드라마는 결혼으로 엔딩을 맞지만 이 드라마는 결혼에서부터 출발한다. 능력 있는 고아 라는 이상형을 만나 쾌재를 불렀던 주인공 윤희(김 남주)가 난데없이 시부모는 물론 시할머니에 시누이 셋, 시삼촌 내외까지 같이 살다시피 하는 처지가 된 후 겪는 좌충우돌 시집살이, 그리고 처가와 시가의 이유 있는 격돌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서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드라마이다. 그런가 하면 막장 일일극들의 홍수 속에서 의연히 착한 드라마로 남아줘 고마운 SBS 일일극 <못난이주의보>도 꼭 기억하고 싶은 작품이다. 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손 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으나 더 꽉 잡고자 가족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공준수 (임주환)의 눈물겨운 가족 이야기. 그가 돌아와 다시금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은 KBS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이 생각나게 한 다. 조카와 동생들을 거두느라 허리 필 날이 없었던 김태평 (김동완)도 가족이 삶의 전부 였다. 가족을 돌보느라 연애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반면 SBS <돈의 화신>의 이차돈 (강지환)이나 tvn <나인>의 박선우(이진욱), SBS <출생의 비밀>의 정이현(성유리)처럼 진취적이고 지혜로워서 더 이상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잘 살아 낸 희망적인 주인공들도 많았다. 281
23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그림 5-1-7> <추적자>, <몬스타>, <못난이주의보> 마지막으로 보태고 싶은 드라마는 Mnet 뮤직 드라마 <몬스타>다. KBS2 <성균관 스캔 들>을 성공리에 이끈 김원석 감독에 대한 믿음이야 있었지만 또 아이돌이야? 라는 우려 도 있었고 이미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고등학교가 배경이었기에 큰 기대감을 준 드라마 는 아니었다. KBS2 <학교 >과 <드림하이>를 적당히 버무려 놓은 모양새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평범한 아이들의 성장기이지만, 우리나라 음악 드라마가 드디 어 한 발짝 앞으로 나갔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누군가는 어설프다고 했고, 누군가는 유 치하다고 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서 더 정겨웠던 <몬스타>. 이 드라마의 뒤를 이어 한 걸음 더 발전한 뮤직 드라마가 나와 주기를 기대해본다. 2012년 한 해와 년 상반기를 살펴봤을 때 가장 사랑을 받은 건 역시 가족 이야기, 특히 한동안 소외되었던 아버지 에 대한 관심이다. 모처럼 아버지 를 부각시킨 KBS <내 딸 서영이>는 많은 이들이 내 아버지와 내 아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고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부자 상봉 장면이었다.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달라져도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가족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하자. 사진 제공: KBS, SBS, MBC, tvn, Mnet, JTBC 282
24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제2절 예능/오락 프로그램 1. 여는 말 요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그릇, 음식, 요리사다. 이를 예능 프로그 램 제작에 비유하면 그릇은 포맷(형식)이고, 음식은 내용(소재)이고, 요리사는 연예인(출 연자)이라고 할 수 있다. 포맷, 내용, 연예인은 예능 생태계의 주요 동력이다. 그래서 2012년 하반기부터 년 상반기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동향에 대해 이들을 키워드로 해서 삼박자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그 원인과 결과를 낳았는지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 시기 예능 프로그램의 동향을 한마디로 짚으라면 요리사는 한정적인데 그릇과 음식은 과 다 생산된, 즉 한정된 연예인을 중심으로 포맷과 내용이 넘쳐난 한 해 가 아니었나 한다. 그 주요 흐름은 크게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토크쇼의 진퇴양난이다. 토크쇼는 포맷과 내용이 중요하지만 그 주요 동력은 출 연자다. 예능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음악쇼, 퀴즈쇼, 게임쇼, 정보쇼, 코미디, 시트 콤, 버라이어티 등. 그러나 TV는 TV다. TV로서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토크쇼다. 제작의 용이성으로 보나, 안방 매체로서의 친밀성으로 보나 TV라고 하면 역시 토크쇼다. 2012년 하반기부터 년 상반기에도 어김없이 토크쇼는 넘쳐났고 숱 한 화제를 뿌렸다. 문제는 잘 나가던 토크쇼가 유독 진퇴양난을 겪었다는 것이다. 원인은 간단하다면 간단하다. 종편채널이 본격 가동되면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중에 유독 토 크쇼가 과다 공급되어서다. 토크쇼는 제작이 용이하다.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도 더 필요 한 종편채널에게는 더없이 편리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미국의 초창기 TV 시절에도 제작의 용이성 때문에 토크쇼가 발전했던 것처럼). 그런데 문제는 출연자가 부족해지고 내용은 차별화해야 하다보니 토크쇼는 진퇴양난이라는 일대 지각변동을 겪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리얼리티의 새로운 도약이다. TV는 일상생활(life) 매체다. 생활의 친밀감이라 는 장점을 등에 업고 근래 인기를 얻고 있는 포맷이 바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영화와 달리 TV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가장 큰 프로그램이다. 2012년과 년 상반기에 도 리얼리티는 변함없이 진화를 거듭했다. 대표적인 성공작이 MBC <아빠! 어디가?>와 <진짜사나이>다. 주목할 만한 변화라면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서바이벌 경쟁형 리얼 리티 프로그램은 답보 혹은 침체를 시작하게 되고, 대신 평범한 생활 체험의 일상형 리 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기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283
25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셋째, 가족 이라는 예능 코드의 급부상이다. 아무리 훌륭한 그릇이라도 담을 음식이 걸맞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은 포맷에 걸맞는 내용이 담겨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토크쇼든, 리얼리티든 그 내용에 있어 다른 모든 것을 제치고 유독 각광받은 소재가 가족 이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부족한 연예인의 수급 문제로 나타난 부가적 소 득의 하나이기도 했다. 부족한 연예인을 채우기 위해 연예인 가족으로까지 그 출연 범위 를 넓히게 된 것이 그 일차적 원인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넷째,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급속도로 다양해졌다. 채널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프 로그램도 늘어나고 이를 수급할 연예인은 제한적이고 그래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 인 결과가 일반인, 전문가 등 다양한 예능인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소위 셀러브리티 영역의 확대다. 이는 순기능도 하여 프로그램의 내용도 더불어 다양하 게 했고, 한편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톱(top) MC의 의존에 대해 일순 의문이 들게 하기 도 했다. 다섯째, 새로운 포맷에 대한 절박함이 한층 커지기 시작했다. 채널과 프로그램의 과다 공급은 방송사로 하여금 한 가지 과제를 안게 했는데 그것은 프로그램이 양적으로 팽창 한 만큼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절실해졌다는 것이다. 유난히 새로운 파 일럿 프로그램의 시도가 많은 한 해였다. 한편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시도와 실패가 많았던 만큼 기존 브랜드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이 반사적으로 커지기도 하였다. 새로 운 시도가 많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시도한 만 큼 커지는 것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러다보니 각 방송사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소위 장수 프로그램, 준장수 프로그램의 안정적 인기에 대한 방송사의 애착이 한층 더 커지게 되었다. 그밖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KBS1 <강연 100 >, SBS <지식 나눔 콘서트-아이 러브 인( 人 )>과 같은 강연 프로그램의 약진이라든가, tvn <SNL 코리아>와 같은 생방송 코미디와 tvn <푸른거탑>과 같은 케이블 시트콤의 선전 등이다 년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 1) 토크쇼의 진퇴양난 영화나 라디오와 달리 TV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장르가 토크쇼다. 이런 TV만 의 장점 덕분에 TV 역사상 토크쇼만큼 발전을 거듭해 온 장르도 드물다. 2012년 상반기 284
26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부터 년 하반기까지 토크쇼는 변함없이 진화하려 노력했고 프로그램도 많았다. 한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싶으면 토크쇼를 보라는 말처럼 토크쇼는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당대의 가장 핫(hot)한 사람이 출연하고 또 가장 핫(hot)한 이야깃거리를 다루 기 때문이다. 토크쇼는 그야말로 누가 출연하느냐가 프로그램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래 서 토크쇼는 출연자의 수에 따라 1인 토크쇼인가, 집단 토크쇼인가로 간단히 분류되기도 한다. 이번 토크쇼의 흐름도 이 두 가지 토크쇼를 기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1인 토크쇼를 보자. 1인 토크쇼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끌어내는 사람 소재 중심인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 중심의 진득한 토크쇼가 침체기에 접어드 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폐지된 프로그램이 많았다. 김승우의 부드러운 진행으로 연예 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끌어내던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가 폐지되었고, 다 양한 셀러브리티들이 출연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MC 강 호동의 복귀로 재개되었다가 8개월 만에 다시 폐지되었다. 현재는 SBS <힐링캠프-기쁘 지 아니한가>가 유일하게 그 명목을 유지할 정도로 1인 토크쇼는 그나마 몇 안 되는 가운 데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토크쇼는 여전히 넘쳐났다. 1인 토크쇼의 수축은 반대로 집단 토크쇼의 범람으 로 이어졌다. 기존에 방송하던 MBC <세바퀴>, <황금어장-라디오스타>, SBS <붕어빵>, <자기야>, KBS2 <해피투게더>,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등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시청자로부터 외면을 받지는 않았다. 신설된 프로그램도 많았다. KBS2에는 강호동의 복 귀로 시도된 <달빛프린스>, 전문가와 연예인들이 가족문제를 다루는 <가족의 품격-풀하 우스>, 연예인과 그 어머니가 짝으로 출연하는 <해피투게더-맘마미아> 등이 있고, MBC 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띠 편성의 파격 시도를 선보인 정보 토크쇼 <컬투의 베란다 쇼>가 있다. 또한 SBS에는 배우 고현정의 첫 토크쇼 MC 도전으로 화제가 됐던 <고쇼>가 있고, <강심장>을 폐지하고 대신 신설한 <마음을 지배하는 자-화신> 등이 있다. 집단 토크쇼가 유독 늘어난 데는 종편채널이 한몫 단단히 했다. JTBC의 경우 예능계 의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다루어 처음에 화제가 되기도 했던 <썰전>, 연예인의 사춘기 자식들이 출연하는 <유자식 상팔자>, 미스코리아들의 집단 토크쇼 <미스코리아-비밀의 화원>, 각종 비법을 알려주는 <신의 한수> 등이 있고, MBN의 경우 답답한 모든 문제를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는 취지의 <속풀이쇼-동치미>, 다양한 생활 소재를 다루는 <아궁 이>, 다양한 전문가의 집단 토크쇼 <황금알> 등이 있다. 채널A의 경우 며느리와 시집 간 의 문제를 다루는 <웰컴투 시월드>, 돈의 문제를 다루는 <웰컴투 돈월드>, 북한 탈북자 미녀들의 북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이 있고, TV조선의 경우 연예인 285
27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의 어머니와 딸이 출연한 <모녀기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한국 이야기를 다루는 <글 로벌토크쇼-헬로헬로>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범람했던 만큼 또한 폐지된 프로그램도 많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유재석, 김원희 의 진행으로 오랜 동안 인기를 끌었던 MBC <놀러와>다. KBS2의 경우 강호동의 복귀로 화제가 되었던 <달빛프린스>가 신설된지 2개월도 안 되어 폐지되었고, 멘토들의 인생 특 강으로 잔잔한 재미를 주었던 <이야기쇼-두드림>이 폐지되었다. SBS 또한 인기를 누렸 던 <강심장>이 폐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쇼>가 신설된지 6개월 만에 폐지되었다. 양적으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그만큼 질적인 소득은 거두지 못한 한 해였다. 그 원인 은 여러모로 찾을 수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주지하다시피 출연할 연예인의 한계에서 비롯 된 것이 아닐까 한다. 1인 토크쇼는 1인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승패가 결정 되는데, 불행히도 프로그램의 운명을 전적으로 걸 만한 출연자가 현실적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러다보니 섭외 가능한 출연자를 중심으로 꾸려가게 되는 소위 인해전술(?)을 택 할 수밖에 없는데 그 양상이 특히 강했던 것이 지난 한 해의 집단 토크쇼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제작 여건의 현실적 문제는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토크 내용에도 연쇄적으로 영향 을 미치게 된다. 1인 토크쇼의 경우 토크 소재는 출연하는 개인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 지지만 집단 토크쇼의 경우에는 그럴 수 없다. 대신 집단 토크쇼는 어떤 한 주제를 중심 으로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이슈 토크로 갈 수밖에 없다. 이슈를 다루는 집단 토 크쇼의 절정이 지난 한 해였다. 특히 JTBC <썰전>, <유자식 상팔자>, <미스코리아-비밀 의 화원>, <신의 한수>, MBN <속풀이쇼-동치미>, <아궁이>, <황금알>, 채널A <웰컴투 시월드>, <웰컴투 돈월드>, <이제 만나러 갑니다>, TV조선 <모녀기타>, <글로벌토크쇼- 헬로헬로> 등과 같은 종편채널의 프로그램은 연예인 섭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활 로로 내용 중심의 이슈 토크를 선택한 일면모를 잘 보여준다. TV 방송사가 제작이 용이한 토크쇼 이상의 대안을 찾기란 어렵다. 지상파든 케이블 채널이든 방송사들이 여전히 토크쇼를 택할 수밖에 없는 흐름은 이를 잘 입증해준다. 그 러나 양적인 팽창은 결국 방송사 간 경쟁을 한층 가중시키게 되었고 그 가운데 프로그램 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출연자든 내용이든 어떻게 차별화해야 하는 과제를 방송사에게 더욱 안기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토크쇼가 방송되기는 해야 하고, 그러나 방향을 찾기는 어려운 진퇴양난을 겪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286
28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2) 리얼리티의 새로운 도약 토크쇼가 진퇴양난을 겪었다면 상대적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주목할 만한 도약을 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화 단계가 한층 상승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 장했다. 그 사례는 TV만의 장점인 토크쇼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대체된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강호동의 복귀로 신설된 토크쇼 KBS2 <달빛프린스>가 2개월 만에 리얼 버라이어 티 <우리 동네 예체능>으로 바뀌고, 부부 스튜디오 토크쇼 SBS <자기야>가 처가살이하 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자기야-백년손님>으로 개선된 경우가 그 예다. 그 러나 가장 괄목할 성과는 MBC <일밤>에서 나타났다.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 <일밤-아빠! 어디 가?>와 <일밤-진짜사나이>의 성공이다. MBC는 2011년과 2012년에 파업 파동의 내홍을 겪느라 KBS, SBS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파업 종료 후 각고의 노력을 했 다. <일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일밤-아빠! 어디가?>와 <일밤-진짜사나이>의 성공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이들이 성공하기까지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 2012년 하반 기부터 년 상반기에만 <일밤-집드림>, <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일밤 -꿈엔들>, <일밤-남심여심>, <일밤-승부의 신>, <일밤-바람에 실려> 등 도대체 몇 회 를 끌고 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단명의 프로그램들이 어느 순간 나타났다 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 이러한 시도 끝에 얻은 <일밤-아빠! 어디가?>와 <일밤-진짜사나이>의 성공은 리얼리 티 프로그램에 있어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20세기 서양에 서 이미 성공을 거두다가 21세기에 뒤늦게 우리나라에 상륙해 최근 몇 년간 진화를 거듭 하며 TV 역사상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장르다. 이것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 데 하나는 2009년 Mnet <슈퍼스타 K>의 성공에 힘입어 MBC <위대한 탄생>, SBS <K-POP 스타>, tvn <코리아 갓 탤런트> 등으로 이어진, 소위 서바이벌 오디션 경쟁형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2006년 MBC <무한도전>의 성공에 힘입어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해피선 데이-남자의 자격> 등으로 이어진, 소위 울타리를 쳐놓고 마음껏 뛰노는 방목형 리얼 버 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일밤-아빠! 어디가?>와 <일밤-진짜사나이>는 이 두 가지 리 얼리티 분야의 흐름을 바꾸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것은 첫째, 서바이벌 오디션 경쟁형 리얼리티의 한계를 보여주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평범한 생활체험을 보여주는 일 상형 리얼리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287
29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먼저 서바이벌 경쟁형 오디션 리얼리티의 한계부터 살펴보자. 처음에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던 Mnet <슈퍼스타 K>가 2012년 하반기부터 년 상반기에 시즌 2와 시즌 3로 이어졌지만 시청률은 시즌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아마추어 밴드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KBS2 <탑밴드 2>와 데뷔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아이돌 가수들의 재도전 오디 션 프로그램인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은 4%도 안 되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셀러브리티들의 댄스 도전 서바이벌 MBC <위대한 탄생> 시즌 2와 시즌 3도 시 즌 1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시즌 2로 이어진 가수 도전 서바이벌 오디션 SBS <K-POP 스타>도 마찬가지였다. 그 밖에 Mnet <보이스키즈>, <보이스코리아>도 화제를 만들지 못했으며,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의 서바이벌을 보여준 MBC <나는 가수다 2>,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실력사회의 치열한 경쟁 을 그대로 보여주는 서바이벌 리얼리티가 비록 인기가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등 장 초기만큼의 호응을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일반인들이 기성 가수 노래의 가창력에 도전하는 JTBC <히든 싱어>의 성공은 서바이벌 포맷의 새로운 대 안을 제시한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하겠다. 둘째는 평범한 생활 체험을 보여주는 일상형 리얼리티의 성공이다. 시청자들이 치열한 서바이벌 오디션 리얼리티에 지쳐서일까, 신기하게도 이와는 정반대의 평범한 생활체험 리얼리티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아버지와 어린 자식이 함께 여행하 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자 연예인들이 나 홀로 살아보는 MBC <나 혼자 산다>, 개그맨들이 일상생활에서 한 가지의 조건만 가지고 살아보는 KBS2 <인간의 조건>의 성공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다시 두 종류로 분류하게 만드는 일대 계기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것은 첫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MBC <일밤-아빠! 어디가?>, <나 혼자 산다>, KBS2 <인간의 조건>과 같은 평범한 일상형 리얼리티이고, 둘째, 극한적 상황 형 리얼리티이다. 사실 기존의 리얼 버라이어티는 극한적 상황형 리얼리티였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인기는 2012년이나 년에도 여전히 식을 줄을 몰랐다. 대표적인 예가 MBC <무한도전>과 SBS <정글의 법칙>인데 SBS <정글의 법칙>의 경우에는 여자 연예인들만 따로 도전하는 특집 <정글의 법칙 W>가 나올 정도였다. 이러한 극한적 상황 리얼리티는 SBS <정글의 법칙>이 그 극한의 끝을 보여줘 더 이상의 극한 소재는 나오기 어렵다는 시점이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고 새롭게 불을 지핀 것이 바로 남자 연예인들의 군대 도전을 보여주는 MBC <일밤-진짜사나이>였다. 그 성공에 힘입어 같은 소재의 군대시트콤 tvn <푸른거탑>도 함께 주목을 받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SBS <정글의 법칙>, MBC <일밤-진 짜사나이>의 연이은 성공의 의의는 한편, 같은 극한적 상황형 리얼리티이지만 SBS <일요 288
30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일이 좋다-런닝맨>, <짝>, KBS2 <1박 2일> 등을 종류가 다른 것으로 새롭게 다시 분류하 게 했다는 데 있다. 그것은 소위 게임형 리얼리티로 분류해 SBS <정글의 법칙>, MBC <일밤-진짜사나이>와는 차원이 다른 리얼리티로 보게 만들었다. 이러한 게임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극한적 상황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에 밀려 초기보다 침체됐기 때문인 데, 급기야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폐지되고, 신설된 강호동 진행의 SBS <일 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은 4%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생명은 진정성 이다. <일밤-아빠! 어디가?>와 <일밤-진짜사나 이>의 성공은 진정성 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의 계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한다. 시청자가 진정성 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출연자의 자연스러움 과 솔직함 에서다. <일밤-아빠! 어 디가?>, <나 혼자 산다>, <인간의 조건> 등과 같은 평범한 일상체험의 자연스러움 과 <일밤-진짜사나이>, <정글의 법칙>, <무한도전> 등과 같은 극한의 솔직함 에 대한 재발 견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한 한 해였다. 이에 비해 <슈퍼스타 K 2, 3>, <탑밴드 2>, <위대한 탄생 2, 3>, <K-POP 스타 2> 등과 같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은 그 치열함 에 시청자가 지쳐 상대적으로 정체될 수밖에 없지 않았나 한다. 3) 가족 이라는 예능 코드의 부상 지금까지 살펴본 토크쇼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포맷의 흐름과 관련 있다면 이제 살펴 볼 흐름은 포맷에 담는 내용에 관한 것이다. 가장 돋보이는 동향은 가족 에 관한 내용과 소재가 유독 많았다는 것이다. 부모와 초등학생 자식이 함께 출연하는 SBS <붕어빵>, 부부문제를 다루는 SBS <자기 야>, 주로 가족사연의 고민을 풀어주는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연예인의 대리 결혼 체험 리얼리티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인기는 지상파 3사에서 변함없이 이어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설된 프로그램도 많았다.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이 가족문 제를 다루는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모녀지간의 연예인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는 KBS2 <해피선데이-맘마미아>가 그것이고, 급기야 스튜디오 프로그램 SBS <붕어 빵>의 야외 버전인 MBC <일밤-아빠! 어디가?>는 신설되자마자 대성공을 거두기에 이르 는데 이러한 트렌드는 종편채널에도 이어져 연예인 부모와 사춘기 자식이 출연해 서로의 고민을 토로하는 JTBC <유자식 상팔자>, 고부 간의 갈등을 다루는 채널A <웰컴투 시월 드>와 JTBC <고부스캔들>, 모녀 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TV조선 <모녀기타>, 셀러브리티 들이 결혼과 자식에 대해 속풀이를 하는 MBN <속풀이쇼-동치미> 등 가히 가족 의 전성 289
31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가족 이 예능 코드로 부상하게 된 현실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케이블채널, 특히 종편채널이 가세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은 넘치지만 예능 출연자는 부족 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인데 이에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대안으로 연예인과 손색없 는 연예인의 가족이 떠올랐다. SBS <붕어빵>의 초등학생 출연 성공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신설로 이어졌고, JTBC에는 이보다 성장한 사춘기 자식이 출연하는 <유자식 상팔자>의 신설로 이어졌다. 이러한 출연자 도미노 현상은 급기야 더욱 성장한 성인 딸 이 출연하는 KBS2 <해피선데이-맘마미아>, 채널A <웰컴투 시월드>, JTBC <고부스캔 들>, TV조선 <모녀기타> 등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출연자 도미노 현상을 증 명이라도 하듯 부부 문제를 다루는데 한계를 느낀 SBS <자기야>가 이번에는 성인 딸이 아닌 사위로 눈을 돌려 사위의 처가살이를 보여주는 리얼리티 <자기야-백년손님>으로 대폭 개편을 하게 된다. 이를 보면 연예인 가족의 수급문제가 프로그램의 내용에도 얼마 나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둘째는 출연자가 가족이기에 다루는 내용도 가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인데 다행히 도 이것이 시청자로부터 안정된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비록 KBS2 <해피선데이-맘마미아> 가 시청률이 저조하긴 했지만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 스> 등이 성공함으로써 가족 코드가 얼마나 시청자에게 소구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4) 예능 출연자의 다양성 가속화 토크쇼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포맷적으로 각각 진퇴양난과 도약을 겪으면서 프로그 램이 다루는 내용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누구를 출연시키면 성공한다는 기존의 공식에도 두드러진 영향을 미치게 했다. 이것은 두 가지 변화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데 우선 유재 석, 강호동과 같은 톱(top) MC가 출연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어느 정도 깨졌다는 것이 고, 다음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연예인 가족, 전문가, 예술인, 체육인, 일반인 등 기존보다 한층 다양해진 출연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첫째, 유재석, 강호동의 침체부터 살펴보자. 토크쇼가 진퇴양난을 겪게 된 데는 이 두 MC의 침체도 한 몫 하였다. 유재석이 진행하던 토크쇼 MBC <놀러와>가 폐지되었고, KBS2 <해피투게더>는 예전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했다. 강호동의 경우에는 더욱 처참했 는데 왕년에 인기를 끌던 토크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재기된 지 6개월 만에, 또 집단 토크쇼 KBS2 <달빛프린스>는 신설되자마자 모두 폐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토크 290
32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쇼는 MC가 관건이다. MC의 부재는 토크쇼를 진퇴양난에 빠지게 할 수밖에 없다. 리얼리 티 프로그램의 도약도 결과적으로는 이 두 MC의 한계를 드러나게 하는 데 일조했다. 2012년 하반기와 년 상반기 최고의 예능 성공작을 꼽자면 단연 주말 예능 프로그램 인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일밤-진짜사나이>다. 일요일 주말 예능 MC로 유재 석과 강호동을 KBS와 SBS에 내준 MBC <일밤>은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일밤-아빠! 어디가?>와 <일밤-진짜사나이>가 성공했다. 이 두 프로그램의 성공은 곧 상대 방송사 프로그램의 하락을 의미하게 되는데 그 프로그램의 MC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유재석이고,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청춘>의 강호동이다. 특히 강 호동은 폐지된 KBS2 <달빛프린스>의 후속으로 재도전한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도 이 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둘째,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톱 MC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동안 출연자의 공식을 깬 여타 프로그램들이 반사적으로 성공하기도 했다. MBC <일밤-진짜사나 이>, <나 혼자 산다>, SBS <정글의 법칙> 등과 같이 배우와 가수, 개그맨, 스포츠인, 심지어 샘 해밍턴과 같은 외국인 등으로 영역을 넓혀 출연시킨 다직종 군단의 프로그램이 그렇고, 개그 프로그램 외에는 좀체 출연할 기회가 없던 김준호, 박성호와 같은 개그맨만을 출연시킨 KBS2 <인간의 조건>이 그렇고,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SBS <K-POP 스타>, JTBC <히든 싱어> 등과 같이 일반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 그렇고, MBC <일밤- 아빠! 어디가?>, SBS <붕어빵>, <자기야-백년손님>, KBS2 <해피선데이-맘마미아> 등과 같이 연예인 가족으로 범위를 넓혀 출연시킨 프로그램이 그렇다. 2012년 하반기와 년 상반기 동안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출연자가 기존에 비해 한층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예능 셀러브리티 영역이 확 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프로그램이 넘쳐난 만큼 출연자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놓칠 수 없는 변화는 출연자에 대한 방송사의 다양한 시도가 결국 프로그 램의 성공을 이끌어냈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톱 MC에 대한 기존의 성공 공식에 새삼 의문을 갖게 되는 계기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5) 새로운 포맷의 절실함 고조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2012년 하반기와 년 상반기에는 채널의 증가와 함께 예능 콘텐츠도 많아졌다.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방송사들은 무수히 많은 시도를 경쟁적으 로 했으며 더불어 실패도 무수히 했다. 비록 프로그램이 양적으로 팽창했다고 해서 질적 291
33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으로도 팽창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유사한 프 로그램이 훨씬 난무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SBS <자기야-백년손님>, KBS2 <해피선데이-맘마미아>, JTBC <유자식 상팔자>, 채널A <웰컴투 시월드>, JTBC <고부스캔들>, TV조선 <모녀기타>, MBN <속풀이쇼-동치미> 등과 같이 유사한 가족코 드의 프로그램이 그렇고, MBC <세바퀴>, SBS <붕어빵>,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 세요>,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JTBC <유자식 상팔자>, <미스코리아-비밀의 화원>, MBN <속풀이쇼-동치미>, <아궁이>, <황금알>, 채널A <웰컴투 시월드>, <웰컴투 돈월 드>,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과 같이 스튜디오 진행 포맷이 유사한 집단 토크쇼 프로그 램이 그렇다. 채널과 프로그램의 과다 공급은 방송사로 하여금 한 가지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했는 데 그것은 프로그램이 양적으로 팽창한 만큼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가운데 돋보이는 하나의 새로운 프로그램만이 방 송사를 경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송사들의 새로운 파 일럿 프로그램의 시도가 유난히 많기도 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일밤-진짜 사나이>의 성공도 수많은 시도 끝에 얻은 결실이었다. 앞에는 <일밤-집드림>, <일밤-매 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일밤-꿈엔들>, <일밤-남심여심>, <일밤-승부의 신>, <일 밤-바람에 실려> 등 무수한 실패가 있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는 교훈도 주지만 한편으로는 방송사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절박함이 얼마나 강했 는가를 반증해주기도 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시도와 실패가 많았던 만큼 기존 브랜드 프로그램에 대한 중 요성이 반사적으로 커진 것 또한 놓칠 수 없다. 새로운 시도가 많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시도한 만큼 커지는 것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다. 그러다보니 각 방송사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소위 장수 프로그 램, 준장수 프로그램과 같이 시청자들에게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신뢰, 즉 브 랜드를 얻은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사의 애착이 반사적으로 한층 커지기도 했다. 변함없 이 인기를 유지하는 KBS2 <개그콘서트>,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MBC <무한도 전>, <황금어장-라디오스타>, SBS <정글의 법칙>, <놀라운 대회-스타킹>, <힐링캠프-기 쁘지 아니한가> 등에 대한 해당 방송사들의 애착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한번 자리 잡은 프로 그램에 대해 방송사들은 내용을 바꾸거나 편성시간을 옮기는 모험을 쉽게 하지 못했다. 292
34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6) 기타 동향 주요 동향으로 다루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놓치기 어려운 몇 가지 여타 동향들도 있다. 첫째,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사 콩트코미디 tvn <SNL 코리아>의 인기다. 미국 <Saturday Night Live>의 포맷을 한국에 도입한 <SNL 코리아>는 케이블이라는 매체특성을 십분 활용해 성공시킨 대표적 사례다. 19금( 禁 ) 성인 코미디이지만 한국특성에 맞게 무사히 안착 시켰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을 이렇게도 성공시킬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공은 KBS2 <개그콘서트>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실적이 없는 지상파 코미디의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빛나는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좀체 꿈쩍 않는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SBS <개그투나잇>이나 MBC <코미디에 빠지 다>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둘째, 군대 시트콤 tvn <푸른거탑>의 선전이다. <푸른거탑>은 한때 <롤러코스터>의 한 코너였지만 단독 프로그램으로 분리 독립해 이른 바 웃음이 빵빵 터지는 시트콤으로 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상파가 시트콤의 부진을 심하게 겪는 와중이라 그 가치는 의외로 값졌다. 셋째, 강연 프로그램의 약진이다. 자칫 따분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인문학의 대가들을 초청해 시청자들에게 소리 없는 감동을 안긴 SBS <지식나눔콘서트-아이러브 인( 人 )>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 로 유명한 마이클 센델 교수나 인생학교 의 알랭 드 보통 등을 초대해 시청자들에게 외국인으로서의 불편함을 없애고 재미있게 보여준 것 은 강연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비록 교양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동향으로 언급하는 이유는 <지식나눔콘서트-아이러브 인( 人 )> 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남희석과 같은 개그맨을 MC로 기용하고, 가수를 초대해 노래 도 부르고, 밴드음악도 중간에 간간이 삽입해 마치 콘서트를 보는 듯한 예능적인 구성을 첨가해 성공한 일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 할 정도로 오락적인 요소가 강했다. 이런 예능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강연 프로그램은 KBS1 <강연 100 >도 마찬가지였다. 매회 일반인들의 개인 인생 성공담을 다루지만 연 예인도 참가하고, 매회 여러 명의 당회 강연자들 중에 가장 감동을 주는 한 명을 뽑는 콘테스트적 구성이 다분히 오락적이고 또한 돋보였다. 시청률도 성공적이었다. 이런 강연 프로그램의 성공에 힘입어서일까, MBC <세상에 하나뿐인 강의>, JTBC <게릴라 특강쇼- 바운스>, tvn <스타 특강쇼> 등 예능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강연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넷째, 리얼리티에 대한 조작 논란이 여전히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선 프로그램이 293
35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SBS <정글의 법칙>이다. 제작진이 촬영 장소로 선정한 오지 정글이 사실은 관광객 누구 나 갈 수 있는 관광지였다는 네티즌의 분노, 출연자의 매니저가 사실은 제작진이 연출을 위해 일부러 설정한 장면이라고 술김에 실토한 트위터 글 등이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또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는 출연자의 사연이 조작되었다는 논 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남녀 짝짓기 리얼리티 SBS <짝>도 출연자의 신상이 거짓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3. 닫는 말 2012년 하반기부터 년 상반기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동향은 포맷과 내용이 넘쳐나 는 한 해였다. 과도한 프로그램의 수만큼이나 연예인이 부족하게 되는 문제에 부딪치기 도 했지만 전문가, 예술인, 체육인, 학자, 일반인 등 다양한 예능 셀러브리티들의 개발을 통해 이를 나름대로 잘 극복하기도 했다.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톱 MC의 침체와 증가된 채널로 인해 난무하게 된 유사 포맷 등으로 비록 토크쇼가 진퇴양난을 겪기도 했지만 평 범한 생활체험의 일상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새롭게 성공을 거두고, 극한적 상황형 리 얼리티 프로그램도 한층 진화된 성공을 거둠으로써 예능계는 일 진보하기도 했다. 특히 가벼운 방향으로만 흐를 위험이 상존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소재가 가족 이라는 새로운 코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예능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성과이기도 했다. 또한 방송사들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기도 했는데 이 같은 노력도 결국엔 예능계가 프로그램의 양적 팽창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으로도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밑거름임을 확신한다. 294
36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제3절 교양/다큐멘터리 1. 시작하며 방송콘텐츠 장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양/다큐멘터리의 최근 트렌드는 어 떤 특징을 보여주는가? 특히 2012년부터 년 상반기까지의 교양/다큐멘터리 동향 을 살펴보면, 몇 가지 의미 있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이 시기에 방영된 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특별히 과거에 비해 새롭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교양/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유의미한 변화와 동향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제작 기간이 비교적 긴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동향들을 짚어보고 자 한다. 먼저 다양한 소재 및 주제 개발과 새로운 장르의 실험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스펙트럼 을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그동안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자연 환경이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야기와 영상을 담아냈다. 하지만 2012~년 상반기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를 살펴보면, 소재와 주제, 제작 형식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자본주의 현실을 인문 사회 철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조망한 프로그램 SBS <최후의 제국>과 EBS <자본주의>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그 리고 인류 문명사를 3D 입체 영상과 섬세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재현한 EBS의 <위대한 로마>, <위대한 바빌론>, 인류의 공부 방식의 발전을 문화사적으로 점검한 KBS <공부하 는 인간-호모 아카데미쿠스>, 지도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살펴보는 <문명의 기억, 지도> 가 방영되었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 인간의 심리, 몸, 언어, 음악, 경제 생활 등과 같은 독특한 소재와 주제를 다룬 명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 았다. EBS 창사 특집 <퍼펙트 베이비>, <기생(PARASITE)>, <킹메이커> 등이 그 대표적 인 사례이다. 이와 같이 다큐멘터리 소재 영역의 확장은 방송 제작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명품 다큐 멘터리 제작 경험을 통한 노하우 축적, 국제 무대에서 작품상 수상으로 인한 자신감 획 득, 다큐멘터리 해외 수출 증가 등 새로운 다큐멘터리 제작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가능하 게 되었다. 둘째, 국제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지속적으로 대형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해외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고 있다. 2007년 <차마고도>를 시작으로 <누들로드(2008)>,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2011)>,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2011)> 등 대형 다큐멘터리 295
37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제작을 선두에서 지휘했던 KBS는 2012년 <문명의 기억, 지도>, <이카로스의 꿈>, <슈퍼 피쉬>에 이어, 년에는 K-DOC 2012 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초대형 다큐멘터리 <공 부하는 인간-호모 아카데미쿠스>를 선보여 국제적인 명성을 쌓는 데 크게 기여했다. MBC는 2012년 최고 다큐멘터리 화제작 <남극의 눈물>을 끝으로 눈물 시리즈 제작 대 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후 년에는 MBC 창사 특집으로 극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다룬 4부작 <생존()>을 방영하였다. SBS 역시 최후 시리즈 의 마지막 작품인 <최후의 제국()>을 내놓았다. 메이저 지상파를 제치고 다큐멘터리 명가를 구 축하고 있는 EBS는 <한반도의 공룡(2008)>, <신들의 땅, 앙코르(2011)>, <생명, 40억 년의 비밀(2011)> 등에 이어 3D 다큐멘터리 <한국의 강(2012)>, <위대한 바빌론()>, <위대한 로마()>를 방영했으며, 그 밖에 <퍼펙트 베이비()>, <미지의 땅, 아시 아 대평원(2012)> 등 다양한 소재의 시리즈물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으로 각 방송사들은 작품의 완성도와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큐멘터리 해외 공동제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셋째, 다큐멘터리의 수출 확대와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수상을 통해 다큐멘터리 한류 시대 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2012년 MBC <남극의 눈물>, 년 KBS <슈퍼피쉬> 및 <이카로스의 꿈> 등은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의 대상을 수상하 였다. 이같이 우리 다큐멘터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해외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 되고 있다. KBS의 <차마고도(2007)>를 비롯하여 <누들로드(2008)>가 지금까지도 꾸준 히 수출되고 있다. 특히 2012년도 <신들의 땅, 앙코르>를 사상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한 EBS는 다양한 작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과 수출 계 약을 맺고 있다. 넷째, EBS가 새로운 소재와 주제의 발굴을 통해 수십 편의 명품 다큐멘터리를 생산함 으로써 EBS 다큐멘터리 왕국 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EBS는 최근 들어 다큐멘터리 시리즈물 수십 편을 제작 방영하였다. 예컨대, <학교의 고백> 10부작, <치매를 부탁해> 6부작, <아시아 대평원> 6부작처럼 작품의 대형화는 물론, 해외 공동제작을 통해 프로그 램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이저 방송사와 달리 인문, 철학, 과학, 의학, 자연, 음악, 외국 역사, 사회 문제 분야로 소재 영역을 넓히는 등 한국 다큐멘터리 의 양적 질적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EBS는 자사의 3D 특수 촬영 기술 개발과 뛰어 난 영상미, 그리고 흥미로운 스토리 구성을 통해 3D 명품 다큐멘터리 제작의 선두 주자 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방송 개국 1주년이 지난 종편채널이 다큐멘터리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주목 296
38 1장. 장르별 프로그램 동향 을 받고 있으며, 지역 방송사들도 새로운 제작 형식의 개발이나 신선한 소재 발굴을 통해 다큐멘터리 시장 개척에 동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년 상반기 다큐멘터리의 특징 1) 다큐멘터리 스펙트럼 확장 1960년대에 한국 텔레비전 다큐멘터리가 처음 등장하고, 1980년대 말 민주화를 계기 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1990년대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큐멘터리 형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리얼리티를 중요시 하는 다큐멘터리에 드라마 기법과 오락적인 요소가 가미된 변형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는 21세기 들어와 국제적인 수준의 정통 대형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함으로써 다른 장르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동안 선보인 대형 다큐멘터리는 자연과 인간, 역사, 환경 등 제한된 소재에 국 한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2012년에서 년 상반기 동안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 주목할 점은 과거에 보지 못 했던 소재와 주제, 그리고 독특한 제작 기법을 동반한 장르의 실험을 통한 다양한 다큐멘 터리의 등장을 들 수 있다. 문명, 과학, 심리, 사회, 음악, 언어 등 새로운 영역의 대형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다. KBS는 2012년 K-DOC 2012 의 제작 발표회를 열고, 한류 다큐멘터리의 시금석이 될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4편을 제작하겠다고 공표했다. 2012년 첫 번째 방영된 <문명의 기억, 지도(2012)>는 국내 최초 지도 에 대한 문명 다큐 멘터리로서 총 제작 기간 2년, 35개국 해외 촬영을 모두 DSLR 촬영하여 실험적인 영상 을 시도한 작품이다. <이카로스의 꿈(2012)>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자연 속에서 동력 없이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2,400km를 횡단하며, 지금까지 항공 촬영으로 접근하지 못 했던 히말라야 오지까지 심층 촬영한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프로그램 은 자연의 에너지만을 이용하여 새 하늘 길을 여는 이카로스의 후예들의 모험을 다룬 웰 메이드 작품으로 국제 휴스턴 영화제 전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년에 방영 된 인문학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호모 아카데미쿠스()>는 인류의 공부 방식과 목적, 특히 인류가 어떻게 공부 능력을 발전시켜 왔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공부의 역사가 수천 년간 맥을 이어온 이유와 특정한 공부 방식을 고수해 온 사회의 철학 과 문화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특히 하버드 공부벌레 4인이 세계 여러 국가에서 펼치는 297
39 제5부. 방송영상 프로그램 모험의 여정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전개 방식으로 재현하여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 았다. EBS는 최근 한국 다큐멘터리 스펙트럼 확장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색다른 소재 발굴 은 물론, EBS만의 3D 촬영 기법 개발을 통해 지상파방송 3사가 하지 못했던 영역을 개척 하고 있다. 5부작 다큐멘터리 <퍼펙트 베이비()>는 태내기( 胎 內 基 )가 아기의 평생 건강과 정서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후성유전학의 관점에서 조명한 프로그램이 다. 기존의 양육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과 철저한 스토리텔 링을 통해 양육 해법을 제시하여 기본 지침서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EBS 의 5부작 경제학 다큐멘터리 <자본주의(2012)>는 자본주의의 근원에 질문을 던지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알아야 하는 진실을 담고자 했다.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초의 경제학 다큐멘터리로서 의미가 있다. 제작 기간 1년 6개월에 걸쳐 완성된 이 작품은 제40회 한국방송대상 에서 최고 영 예인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제3회 YMCA 방 송대상 최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았다. 그 밖에 EBS는 기생충들이 숙주를 조종하는 사실을 생생한 영상 화면으로 담아내고, 인류 진화의 역사 를 기생충과 숙주 생물의 대결로 구성한 4부작 다큐멘터리 <기생( 寄 生 )()>을 기획 방송하여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킹메이커(2012)>는 대 통령 선거의 심리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한 다큐멘터리로서 시청자로 하여금 과거의 선거를 통해 현재를 반추해 보게 하는 공익성 높은 프로그램으로서 소재 영역 확대에 기여하였다. 한편, MBC는 2012년 장기간 파업의 여파로 눈물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남극의 눈물 (2011)> 방영 이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 와 멘토 & 멘티 제도를 매개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가 눈 에 띈다. MBC 대기획 <안녕?!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매개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 들이 상처를 딛고 화해와 하모니를 이루어가는 내용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담아 내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SBS는 EBS와 같이 자본주의 를 소재로 한 제국 시리즈 의 마지막 작품인 <최후의 제국(2012)>을 방영하였다. 이 작품은 경쟁과 탐욕 속 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향후 이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명품 다큐멘터리로서 YWCA가 뽑은 좋은 TV 프로그램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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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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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선 습진 무좀 탈모 등 피부병은 물론 비만 당뇨 변비 고혈압 생리통 관절염 류머티즘 설사 등 속병도 스스로 간단히 치료하는 비법 100평 아파트도 건강을 잃으면 월세방만 못하다. 자녀를 사랑하면 이책을 반드시 읽게 하라 지은사람 99세까지 88하게 살기운동본부 펴낸곳 청 인 저자 회춘 모습 병원검진 생체나이 40대 초반 Contents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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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2016media.tistory.com 모니터 주간 보고서 14호 `마녀사냥식 컷오프' 강요한 언론 KBS `친노 청산 부족', MBC `친노 패권 청산 미흡' 낙선 타깃, 정청래에서 이해찬으로 TV조선 `친노' 임의적 규정 8개 방송사 야당 공천 관 련 보도 제목 비교 KBS, MBC, SBS, JTBC, YTN, 채널A, TV조선, MBN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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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융합 과학 2011년도 1학기 중간고사 대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빅뱅 우주론에서 수소와 헬륨 의 형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4 서술형 다음 그림은 수소와 헬륨의 동위 원 소의 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이. 우주에서 생성된 수소와 헬륨 의 질량비 는 약 3:1 이. (+)전하를 띠는 양성자와 전기적 중성인 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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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Labor 지역 방송이 아닌 지역 정치라는 돌파구 언론노보 정책칼럼 발행: 12월 27일 김동원(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 1. 지역이 없는 한국, 방송이 없는 지역 흔히 지역 의 반대말을 물으면 중앙 이나 서울 이라는 말이 돌아온다. 일상적으 로 쓰는 말이지만 이런 용법은 인적 물적 자원을 배분하는 중심부를 상정하고 이를 일방 적으로 전달받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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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년 별책부록 호 www.nobelsangi.com 듣기와 말하기 first [f ;Rst 퍼-스트] 첫째 third [^ ;Rd 써-드] 셋째 second [s k nd 세컨드] 둘째 fourth [f ;R^ 포-쓰] 넷째 fifth [fif^ 피프쓰] 다섯째 seventh [s vân^ 세븐쓰] 일곱째 sixth [siks^ 식스쓰] 여섯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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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ㅣ반딧불이ㅣ뒤엉켜 버린 삶, 세월이 흘러도 풀 수 없는.. 실타래 벌써 3년째 시간은 흘러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가족들과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답 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엄마의 죽음을 잊으려고 하였습 니다. 그러다 여기서 고향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More information정부3.0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로 정책을 함께 만들 수 있었고 그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책 개선안을 도출하며 정책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각 기관별 정부3.0 과제에 적용하여 국민 관점의 서비스 설계, 정책고객 확대 등 공직사회에 큰 반향을 유도하여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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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시청률분석 제 1 절 2015 년하반기시청률분석 제 2 절 2016 년상반기시청률분석 Broadcasting Industry White Paper 시청률분석 02 이장에서는방송영상플랫폼및채널시청동향을닐슨코리아의시청률자료를이용해분석하였다. 먼저전체 TV 시청의변화를살펴보기위해총가구시청량 (HUT: Household Using Television) 과총개인시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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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12 Special Feature Special Interview Contents 4 I 5 8I 9 10 I 11 12 I 13 SPECIAL INTERVIEW 14 I 15 16 I 17 18 I 19 Interview Int Int In I e te w w t Int Int w te te w 20 I 21 22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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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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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pring Vol.09 Contents 2011 Spring Vol.09 Issue 04 06 09 12 15 16 Story Cafe 18 Special Theme Theme 01 Theme 02 Theme 03 24 26 28 32 36 38 40 41 42 44 48 49 50 Issue 04 05 2011 SPRING NEWS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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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vol.89 www.tda.or.kr 2 04 06 8 18 20 22 25 26 Contents 28 30 31 38 40 04 08 35 3 photo essay 4 Photograph by 5 6 DENTAL CARE 7 Journey to Italy 8 9 10 journey to Italy 11 journey to Italy 12 13 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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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지 2004;25:721-739 비만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및 당뇨병에 각각 위험요인이고 다양한 내과적, 심리적 장애와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체중감소는 비만한 사람들에 있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키고 이들 병발 질환을 호전시킨다고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호전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런 믿음을 지지하는 연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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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기회의 회의발언내용 16시 05분 개회 1. 성원보고 박희정 사무총장 - 금일 회의에 방청신청이 있습니다. 국민일보 이선희 기자, 아이뉴스24 김도윤 기 자이고, 18층 회의실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성원보고 드리겠습니다. 재적위원 과반이 참석하셔서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드립니다. 2. 개회선언 -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8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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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5 17 18 2006. 05 19 20 2006. 05 21 22 2006. 05 23 24 01 26 2006. 05 27 28 2006. 05 29 30 2006. 05 31 32 2006. 05 33 02 34 2006. 05 35 36 2006. 05 37 38 2006. 05 39 03 04 40 2006. 05 41 05 4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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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rmationGwangju Jungang Girls High School 이상야릇하게 지어져 이승이 아닌 타승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텔에 여장을 풀고 먹 기 위해 태어났다는 이념 아래 게걸스럽게 식사를 했다. 피곤하니 빨리 자라는 선생님의 말 씀은 뒷전에 미룬 채 불을 끄고 밤늦게까지 속닥거리며 놀았다. 몇 시간 눈을 붙이는 둥 마 는 둥 다음날 이른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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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세미나 지상중계 183호 2014년 6월 15일(일요일) 03 방송기자클럽 발전 방안 세미나 양영철 회장 최영재 교수 양영철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사회= 클럽이 올해 로 25주년을 맞았다. 클럽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립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 국내 어떤 언론단체보다 권위 있고 위상을 높 일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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