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아웃 1

Size: px
Start display at page:

Download "레이아웃 1"

Transcription

1 통권 제6호

2 그는 그렇게 산이 되었습니다 산악인 고 서성호는 1979년 부산 출생으로 부경대학교 산악부에 입회하면서 산과 인연을 맺었다.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의 대원으로 2006년 세계 최고봉 에베 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6년 만에 8000미터급 12개 봉을 등정하여 대한민국의 국위와 다이내믹 부산 을 전 세계에 선양한 공적으로 2012년 체육발전유공자 정부포상으로 맹호장을 수훈하였다. 설립취지 서성호기념사업회는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대원으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12좌를 등정한 산악인 고 서성호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이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위와 다이내믹 부산 을 전 세계에 선양한 산악인 서성호의 산악정신을 기념하여 산악이념구현과 산악문화발전을 위한 활동으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및 대학산악인을 양성하여 사회이익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내용 고 서성호 추모사업 우수산악인 양성 및 지원사업 청소년 선도육성에 관한 사업 해외원정대, 탐사(탐험대) 지원사업 산악문화발전을 위한 사업 후원안내 (사)서성호기념사업회는 젊은 산악인 고 서성호를 아끼고, 사랑했던 부산의 산악인들이 모여 설립된 단체입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산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도유망한 청년들과 학생, 일반, 단체, 지역산악행사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여, 후배양성 및 산악인재육성, 산악문화발전을 이루는 데소중하게 사용됩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우리가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하는 많은 산악인재와 후배들이 앞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데, 작은 밑거름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 바랍니다. 후원방법 온라인 후원신청서 작성 - (사)서성호기념사업회는 회원가입을 받지 않습니다. - (사)서성호기념사업회는 후원자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습니다. - 신청서 적성 시 정기회원 과 일시회원 두가지 중 선택하고, 신청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전화나 이메일상담 TEL / FAX / . san@everest.or.kr 정기후원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신청서를 다운 받으셔서 이메일 or 신청서작성 or 팩스로 보내주십시오. 후원계좌 하나은행 (사)서성호기념사업회 (우 )부산광역시 금정구 중앙대로 1883 현대빌딩 6층 (사)부산산악포럼회관 TEL / FAX / . san@everest.or.kr

3 통권 제6호

4 표지제공 금정산 제3망루 mountain forum 통권 제6호 발 행 인 양철모 발 행 처 사단법인 부산산악포럼 주 소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2동 번지 현대빌딩 6층 전 화 전 송 홈페이지 편집위원 이종길 김철우 강덕형 홍보성 황계복 발 행 일 2014년 5월 제 작 제일기획 ( )

5 발간사 10년이면 강산도 변합니다. 부산산악포럼이 창립한 지 10돌을 맞았습니다. 빠른 세월에 감개가 무량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함께 힘을 모으고 산악포럼을 위해 고생하 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자축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산악문화의 불모지였던 부산지역에 산악문화 창달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신념 아래 탄생한 산악포럼이었 기에 10년 세월의 의미는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더불어 각각의 산악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성이 강한 산악인들이 한데 뭉쳤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짧지 않은 시간 속에 이뤄낸 여러 가지 일들은 산악포럼이 성 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2008년부터 부산지역 원로 산악인을 발굴해 수여하는 부산산악포럼 산악인상 은 선배 산 악인에 대한 예의요 그간의 공로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매년 열고 있는 등산의학 세미나 는 산을 오르는 등산 동호인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유도하는 촉매 제 역할을 한다고 자부합니다. 전국의 유명 산악인 초청 강연회는 산악인이나 일반인들에게 등산에 대한 의식과 인식을 확대하고 바람직한 등산의 정립 에 한몫을 하고 있음도 큰 보람 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매년 네 차례 정도 갖는 회원 친목산행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원로 회원 강연은 포럼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럼이 사단법인으로 발족하면서 1년에 한 번 발간하는 <마운틴포럼(Mountain Forum)> 은 부산뿐 아니라 전국 산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록한 히말라 야 특집을 비롯해 부산 등산사, 부산 근교의 산, 인물 재조명 등은 부산지역 산악운동 을 정리하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특히 <마운틴포럼> 3호에 실었던 히말라야 등정의혹 에 관한 특집은 산악계에 적잖은 파문을 몰고 왔습니다. 그동안 두루뭉수리 넘어갔던 히말 라야 등정의혹을 <마운틴포럼>에서 파헤침으로써 큰 관심은 물론 필화사건까지 겪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산서회(회장 권병화)가 수여하는 2013년 대한민국 산악문화창달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산악포럼에 주어진 과제는 더 많은 것이 사실입 발간사 3

6 니다. 회원들의 고령화에 대비한 젊은 산악인 확충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부산이라는 지역 적인 한계를 벗어나 활동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과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산악문화 활성화를 모색해 보는 것도 고려해야 할 일입니다. 또 산악문 화회관 건립도 행정기관과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에게는 등산 행위도 중요하지 만 이제 등산문화의 정립과 그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우린 끝없 는 사색과 통찰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튼실하게 할 것이며 현장과 검증을 통해 산악 문화의 새 장을 열어 갈 것입니다. 이번 <마운틴포럼> 발간이 조금 늦어져 죄송합니다. 집필, 원고모집, 제작비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마운틴포럼> 발간에 지원을 마다치 않고 도와주신 기업체, 독지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산악포럼 회원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4년 4월 (사)부산산악포럼 대표 양철모 4 Mountain ForuM

7 CONTENTS 발 간 사 10년이면 강산도 변합니다 양철모 3 좌 담 회 부산산악포럼 창립10년 재조명 6 회원한마디 부산산악포럼에 바란다 14 특 집 영남알프스 (하) 영남알프스 북부지역 일대의 전설과 계곡, 명소 이종길 36 모든 길은 길다운 길이다. -영남 알프스 북부의 산길- 김철우 60 영남알프스의 야생화 강혁준 78 영남알프스를 국립공원으로 만들자 황계복 92 회 원 글 白 頭 大 幹 (백두대간)에 관한 所 懷 (소회) 이동화 108 아직 마음은 청춘인데 이병완 114 등산과의 인연에서 류종우 120 지나간 시간이 주는 말 좌기봉 126 天 命 之 최해곤 128 가을 볕이 눈부신 어느 휴일 김영희 132 야생화 천국 뚜르 드 몽블랑(TMF) 트레킹 양철모 136 킬리만자로여 아프리카여 11박 12일 등산기 김철우 146 햇빛과 바람과 구름의 초대! 지리산 강덕형 170 중국 운남( 雲 南 )기행 차영달 174 초모룽마에서 온 신사 정진육 182 셰르파(Sherpa) 양학술 188 한라산 추모 산행(왕관릉) -1981년 서울대 치대산악회 낙뢰사고- 조일제 192 매번 금정산에서 출발한다. 이동본 198 금정산의 야생화 곽연기 200 추 모 히말라야의 별이 된 남자, 산악인 서성호 김창호 216 선생님, 손경석 선생님 김철우 220 북 리 뷰 2013년 발행 신간 산서 호경필 224 회 원 부산산악포럼 회원 250

8 좌담회 부산산악포럼 창립10년 재조명 참석자 김재도, 김정실, 정지택, 최원수, 최 욱, 홍보성(가나다 순) 사 회 김철우 정 리 황계복 장소 및 일시 부산산악포럼 회관 2014년 3월 8일 오후 4시 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이 좌담회의 사회를 맡은 김철우입니다. 모두 바쁘실 텐 데도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게 돼 감사를 드립니다. 세월이 빨라 부산산악포럼이 창립 10돌 을 맞았습니다. 오늘 이 좌담회가 포럼의 10년 역사를 되 돌아보고 현재의 위치와 역할 및 현황을 점검함과 아울러 내일의 좌표를 설정을 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다시 말씀드려 포럼 10년사를 정리하고 포럼의 바람직한 미래 를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은 김철우 포럼 창립에 앞장섰거나 포럼을 이끌어 나가는 데 실질적 6 Mountain ForuM

9 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신 분들입니다. 평소 포럼에 대해 느낀 점과 고쳐야 할 것을 기탄없 이 말씀해 주신다면 산악포럼 발전의 초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자 먼저 부산산악포럼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회원 영입은 어땠습니까? 김정실 2002년 대산련 부산연맹(이하 부산 산악연맹)과 한국산악회 부산지부(이하 한산 부산지부)가 부산광역시장기 등산대회를 공동으로 치르면서 부산 지역에 새로운 산악문화 를 이끌 모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편 부산에도 산악박물관 건립을 서둘러 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산악박물관 추진을 위한 모임이 구체화된 게 산악포럼 탄생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3년 7월부터 포럼 창립 움직임이 있었고, 8 월 27일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9월 3일 1차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후 10월 9일 발기인 총 회를 열면서 부산산악포럼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10월 31일 창립총회를 열 었습니다. 그동안 부산 산악인은 개인별 또는 소속 단체를 통해 산악활동을 해 왔을 뿐 지역 산악계의 활성화나 새로운 산악문화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모임을 시도한 적이 없었습니다. 부산지역 3개 산악단체 회원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산악문화 창달을 구체화하는 모임이 필요했습니다. 회원 영입은, 창립 당시 정해진 규정이 있었다기보다는 20년 이상의 산행 경 험을 가진 부산지역 중견 산악인을 정회원으로 구성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 외에 명예회 원, 특별회원이 있었습니다만 정회원 25명으로 포럼이 출범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회자 포럼 창립 때 부산 산악연맹 한산 부산지부 부산 학생산악연맹(이하 부산 학생연 맹) 등 기존 단체와 관계 설정을 고려했습니까. 기존단체 관계자를 회원으로 영입한 동기는? 홍보성 부산 산악연맹, 한산 부산지부, 부산 학생연맹 은 구성원이나 활동 목적이 산악박물관 건립추진이나 산 악문화 창달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 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기존 3개 단체가 중심이 돼 해 온 산악활동을 바탕삼아 새로운 산악문화를 선도할 제3의 단 체가 탄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회원은 이 3개 단체를 홍보성 이끌던 분들이 부산지역에서 중견 산악인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므로 결국 이분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회자 잘 알겠습니다. 부산의 3개 산악단체가 산악박물관 건립추진과 이와 관련된 산악 활동에 대해 각각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또 각 단체의 목적과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이를 아 좌담회 7

10 우르는 산악문화 창달이라는 목적을 가진 단체가 필요로 했다는 말씀이군요. 그러면 당시 부산산악포럼을 창립하면서 포럼 이라는 용어를 붙인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습니까? 최욱 10년 전 부산산악포럼이 탄생할 당시 포럼이라는 이름의 모임이 붐을 일으킬 때였 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다보스포럼 을 비롯해 정치단체는 물론 대학가의 학회까지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구성할 때였습니다. 사실 그 이전만 하더라도 포럼이라는 용어는 학술적 모임이라든 지 연구단체들만이 사용하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대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 포럼이라는 이름을 붙 임으로써 연구와 토론을 중심으로 산악운동의 방향을 설 최 욱 정하겠다는 무게감을 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졌 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산악포럼 으로 한 것은 참 잘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사회자 산악포럼을 창립하실 때 어렵고 힘들었던 일, 일화 같은 것은 없었습니까? 정지택 창립 때 많은 애를 쓰신 홍보성 회원이 잘 아시다시피 처음부터 일부 중견 산악인 은 포럼 목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포럼 참여를 거부해 실무진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특히 당시로서는 선후배 관계가 엄격해 포럼에 참여하려는 후배들을 강압적으로 막는 경우 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또 포럼 내부에서도 영입 회원에 대해 거부와 반대가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포럼 대표로도 손색이 없다는 분이 있었지만, 일부 이사들이 그런 분은 안 된다 며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포럼이 원활하게 돌아가자 이번에는 회원으로 왜 참여 시켜주지 않느냐는 일부에서의 반발과 비난이 일어 실무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회자 김정실 전 대표님은 초대, 2대 대표 등 6년을 맡으셨는데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김정실 사실 저가 포럼 대표를 맡는 데 대해 기술등반을 중시하는 몇몇 회원들이 산행경 력과 미미한 산악활동을 비판하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표로서 본 포럼의 발기 및 총회준비 등 포럼 창립목적에 부합되게 그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자부합니다. 또 회 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받아 창립 이후 강연회, 세미나, 전시회, 원로산악인을 발굴 해 산악인상 수여 등 지역사회 산악발전과 산악인 결속에 나름대로 큰 힘을 쏟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 것을 밑거름으로 하여 앞으로 포럼이 거창한 구호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연속 적으로 잘 이어졌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8 Mountain ForuM

11 사회자 산악포럼은 부산 산악연맹과 한산 부산지부, 부산 학생연맹 등 부산지역 3개 단체 회원들이 주축을 이뤘다고 볼 수 있네요. 그렇다면 이들 3개 단체와 산악포럼 간에 친목이나 협조는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재도 저희는 3개 산악단체나 거기에 소속된 개인을 접할 때, 포럼을 이들 단체나 개인 들과는 별개로 생각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포럼 구 성원은 3개 단체에 소속된 중견 산악인들이 대부분입니 다. 또 포럼은 3개 단체와 협력하고 활동을 지원할 뿐 아니 라 공통의 산악문화를 창달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 문에 3개 단체와 수평적 유대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포럼의 긍지와 위상이 정착되고 획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김재도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전에는 서로 추구하는 이상은 같으면서도 견해차가 컸었습니다. 또 그동안 3개 단체가 서로 반목과 대립적 요소가 강했던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 으니까요. 어쨌든 3개 단체의 회원들이 포럼을 통해 껄끄러운 관계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고 친밀해졌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회자 부산산악포럼에서 책을 발간한 동기와 첫 간행물을 연감으로 한 이유는, 또 사단 법인 설립과 관계가 있는지? 홍보성 2003년도 설립 당시에는 회원들이 추구하는 목적이 서로 다르다 보니 회원 간의 친목 도모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후 3~4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친목 도모라는 소기의 목적 은 어느 정도 이뤄졌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회원들의 참여로 회의 재정도 넉넉해 이제는 가 치 있는 산악문화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산악 관 련 정보 및 자료가 될 수 있는 책자를 펴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래 서 2008년 편집팀을 꾸리면서 많은 회원을 추가로 영입하고, 포럼의 성격이나 규모에 맞춰 사단법인 설립으로까지 연계된 것이죠. 책 제목에 관해서는 1년에 한 번이라도 각종 산악활 동을 정리 결산하는 게 필요하고 회의 재정을 고려해 연감으로 정했습니다. 또 부산의 산악 단체에서 책을 만드는 일이 힘들다 보니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도 출간을 포기하거나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1년 동안의 산악활동뿐 아니라 부산 산악인, 부산 등산사 등 부산지역 소재를 발굴해 전국에 알리고 부산 산악계의 자료로 남겨두자는 취지였 습니다. 좌담회 9

12 사회자 그간 발행한 <마운틴포럼>의 성과와 영향력은 어땠습니까? 그리고 혹시 필화사 건은 없었는지요? 김정실 <부산산악연감>이란 제호로 창간호를 내면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 여러 가지로 걱정도 되었으며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에서 이런 책자가 발간된 것에 대해 부산 은 물론 전국 산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등산전문 월간 잡지와는 성격이 다른 책자가 더구나 지방에서 비매품으로 발간했다는 사 실은 충격이었으며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3호부터는 제호를 <마운틴포럼>으로 변경했지만 창간호 김정실 부터 2호, 3호 등 매년 연이어 발행하다 보니 서울의 산악 단체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지방에서조차 저희 포럼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화제의 대상 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 그 영향력에 대한 파급효과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특히 오은선의 히말라야 14좌 등반 때 등정 시비를 3호에 포커스 로 실었습니다. 이때 그동안 히 말라야에서 등반을 펼친 국내 외 팀들의 등정의혹 사례도 함께 다뤘습니다. 이 일로 말미 암아 서울의 해당 등반팀이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며 배포금지 가처분신청까지 하겠다는 내 용증명을 보내오는 등 6개월여 동안 치열한 공방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필화(?)사건 은 잘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 같은 관심을 등산전문 월간지에서 취재할 정도였으니까요. 아 무튼 <마운틴포럼> 발간에 애쓰시는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할 뿐입니다. 사회자 그동안 <마운틴포럼>은 히말라야에 집중해 특집을 펴냈는데 이 소재가 끝나면 어떤 소재로 제작에 임할 것인지, 또 국내 특집 영남알프스가 끝나면 어떤 것을 기획할 건지 요? <마운틴포럼>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이들이 많으므로 좋은 의견들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최원수 <마운틴포럼>이 창간호 이후 발간을 거듭할수록 면수가 줄어드는 것 같은데 이 러다가 결국 발간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 호에는 편집팀에서 회원 참여를 목적으로 각 회원에게 원고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는 마땅치 않은 일 이라 여겨집니다. 회원이 글을 쓰는 일은 힘들 뿐 아니라 깊이나 전문성 및 표현에서도 미흡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원의 글로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1년에 한 번 만드는 책 이기에 그 해의 이슈나 비중 있는 화제를 아이템으로 책 내용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으로 생 각됩니다. 산악활동은 오늘내일 끝나는 일도 아니고 연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재는 10 Mountain ForuM

13 많다고 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마운틴포럼>을 발간할 계획이라면 아이템 별로 미리미리 기획을 세워 대비하는 게 바람직스런 일이라 여겨집니다. 이 문제는 편집팀의 편집위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주제와 내용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사회자 사단법인 인가 후 회원 영입은 어떻게 했는지, 기준은 있었는지? 정지택 사단법인 인가 후 회원 가입에 대한 모든 제약이나 규제를 풀고 산악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사실 요즘 등산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만큼 등산은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 잡 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등산과 관계는 없 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며 산악문화에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저희 산악포럼의 문은 활짝 열려있지요. 요즘 따지고 보면 등산과 별로 관계없는 분야가 없으리라 봅니 다. 그래서 등산을 종합스포츠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정지택 사회자 산악포럼은 등산 활동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또 산악문화 창달과 등산 활동은 어 떻게 연계되는지요? 자연보호에 대한 견해는 어떤지, 이런 것을 포괄적으로 얘기해 주시면 좋겠네요. 김재도 우리는 흔히 알피니즘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등산 활동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기존의 3단체나 소속 개개인이 동적인 활동을 한다면, 포럼은 정 적인 활동을 추구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결국, 포럼의 정적 활동은 등산과 관련된 강연회를 비롯해 전시회, 문학, 사진 등 문화 예술을 망라한 토털알피니즘을 지향하고 구체적인 등산 박물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산악문화 창달이라는 전제를 바탕에 깔고 있으니까요. 자연보호 는 일반 산악단체와는 성격이 다른 우리 포럼의 목적에 부합되는 자연보호에 치중하는 게 좋 지 않을까요. 환경단체나 일반 산악단체처럼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기보다는 등산을 지적 활동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이론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래서 이를 중심으로 자연보호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고 계몽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하 지 않을까나 싶습니다. 사회자 우리 포럼은 앞으로 회원을 계속 늘릴 것인지, 지금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젊은 산악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서 젊은 부산산악포럼 으로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할 필요는 없는지요? 좌담회 11

14 최욱 우리 포럼의 활동 목적에 함께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면 나이에 상 관없이 굳이 참여를 마다할 필요가 있습니까? 실제로 전국 산악단체들이 오랫동안 같은 카 테고리에 묶여 있으면서도, 외부 인사 참여에 지나친 경계심과 스스로에 대한 우월감이 산 악 활동의 저해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았는지 한번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특 히 젊은 산악인 영입은 우리 포럼에서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는 분야별로 세분화해서 각자의 활동영역에 맞는 사람을 영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 다. 즉 사진을 좋아하는 그룹, 글쓰기를 좋아하는 팀, 또는 야생화를 연구한다든지 해외등반 이나 기술등반을 연구하는 그룹 등으로 말입니다. 어쨌든 젊은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 는 환경조성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사회자 산악계에서 부산산악포럼이 많이 알려진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부산산악포럼 이 맡아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최원수 우리 포럼은 부산 산악 3단체에서 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부분을 도와주고 길을 틔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부산 산악계는 야영장 부족으로 야영 문 화가 실종되고 있습니다. 산악활동에서의 야영 문화는 등 산의 낭만적 요소이기도 하지만 산악인 서로 간에 끈끈한 친교를 가질 수 있는 매개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야영장 문제로 인해 부산 산악연맹이나 한산 부산지부, 부 산 학생연맹 등이 행사 때마다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게 현 최원수 실입니다. 이런 일은 기존의 3개 부산 산악단체에서 해결 하기 힘든 문제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 포럼이 나서서 행정관서나 해당 사유지 주인과 협의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자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마지막으로 산악포럼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어떤 것 인지 간략하게 한마디씩 해 주셨으면 합니다. 최욱 흔히 부산을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 하지만 모든 게 서울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열악 합니다. 등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좋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성 장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포럼은 이런 지역적 악조건을 딛고 한국 산악문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단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 일은 참 대단하기도 하지만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 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저력이 계속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최원수 최근 들어 포럼이나 포럼 회원들이 구성원으로 있는 단체에서 주최하는 산악영화 12 Mountain ForuM

15 제를 비롯해 산악사진 전시회, 산악 강연회, 등산의학 세미나 등 산악문화 관련 행사가 정기 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산악인이 드물다는 것입니 다. 행사도 중요하지만 많은 산악인이 이런 행사에 관심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도 포럼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악포럼이 앞장서서 산악문화가 부산에 튼튼하게 정착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김재도 우리 포럼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분과별 활동을 세분화해서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 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각자가 관심이 있는 부분에서 열심히 활동하 다보면 해당 분야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될 것이고 성숙한 분위기가 포럼의 활성화를 위한 한 방법이 아닐까요. 김정실 포럼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마운틴포럼> 발간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 니다. 또 편집팀은 힘들겠지만, 이왕이면 일반 산악단체의 간행물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 산 악계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자료를 많이 게재해 새로운 참고서로도 활용할 수 있 는 자료집이 될 수 있게 발간 영역을 더욱 넓혔으면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홍보성 <마운틴포럼> 발행이 거듭될수록 원고도 문제이지만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 습니다. 더구나 경기불황으로 스폰서마저 구하기가 힘듭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 영 마인드를 가진 외부인의 영입도 하나의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런 방법도 쉽 지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제작비 마련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가장 시급한 문 제라 할 수 있습니다. 정지택 한 마디로 지금 젊은 회원들의 확충이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현재 포럼의 구성원 으로는 연로하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3개 산악단체의 중심인물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이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젊은 회원들의 영입이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젊은 산악인 들이 많이 참여하여 오늘 같은 좌담회뿐만 아니라 산악활동이나 산악문화 등에 관해 난상토 론과 논의를 거쳐 어떤 문제를 제시하고 공감된 의견을 도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우리 산악포럼의 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자 오랜 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혹시 사회자가 미숙하거나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있었다면 이해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좌담회 13

16 회 원 한마디 부산산악포럼에 바란다 최 욱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산친구(선 후배)가 좋아서.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지금처럼 계속 진정한 산악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 신뢰하 며 발전해 나아가는 산악포럼이 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이동화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와 산악계 선후배들이 좋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매월 하는 월례회를 분기별 또는 격월로 산행을 하면서 회원들과 소 통의 장을 폭넓게 가질 수 있도록 하여주시고 청년층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종길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1999년 9월인가 10월의 어느 가을날 홍보성 당시 이사가 찾아와 산악관 련 연감을 만드는데 김철우회원과 함께 도와달라는 주문이었다. 얼떨결 에 부산산악계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그러겠노라 고 약속한 것이 지 금처럼 회원으로 코를 꿰이게 될 줄이야 어떻게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포럼의 어제와 오늘 : 회원으로서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많은 변화 가 있었다고 본다. 처음에는 일부 회원들의 엘리트 의식(?)에 조금은 의아해 했던 것이 사실이다. 신입회원이 되는데도 꼭 그렇게 조건이 까다로워야 했는지. 그렇다보니 회원 구성이 類 類 種 種 이라고 끼리 14 Mountain ForuM

17 끼리였던 것 아니었을까 한다.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가 빠진 듯 모임 자체가 최고 라는 자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문고리 를 꽉 잡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요. 포럼 이라 는 이름이 내포하고 있는 회원의 다양성이나 의사결정을 위한 토론 문화 같은 것을 아예 외면하는 것 같았다. 지금이야 달라진 점이 많 기는 하지만 아직도. 내일을 위한 제언 : 집행부는 특별회비 부담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회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 재의 회비 갹출 체계를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2원화, 특별회원의 수를 정원화 하고 회비를 많이 받는 대신 일반회원은 쉽게 입 탈회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회비도 대폭 낮춰 그 수를 늘려야 회원의 다양 화와 회원의 회비 경감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100만원의 회비를 5 명이 부담하는 것보다 10명이 나눠 내는 것이 쉽고, 연회비 20만원보 다는 10만원이라면 1개월에 1만원 꼴도 안되니 입회 권유도 쉽게 받 아들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는 단순한 산술적 계산에서 하는 소리만이 아니다. 세상의 쩐심( 錢 心 )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이병완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의 3개 단체 중견 산악인들이 모여 활동한다는데 감동받아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처럼 열심히 활동해 주었으면 함. 이인호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선후배들이 권유해 입회하였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집행부에서 회원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지금보다 더 소통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청년층과 장년층 간의 소통에도 힘써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회원 한마디 15

18 김덕구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산악문화 발전과 자연보호를 선도하는 학술적인 단체라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초창기 회원이 적을 때와 현재의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른 것이 조금 안타깝다. 세월이 다른 것을 어쩌겠는가. 잘해 나가면 될 것 같다. 곽연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허영수 회원의 권유도 있었지만 우선 포럼의 취지가 너무 좋아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은 많겠지만 부산 산악계 발전의 중심축이 되었으 면 합니다. 김재도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산악인으로서의 지향하는 바람직한 목표가 다른 산악 동호회보다 차 별화 되고 또한 추구하는 방향이 시대상에 걸맞는 포럼의 설립취지에 동감하여 입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포럼의 정관에 표기된 다양한 사업 내용을 신중히 분석하여 구체적 이고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구분하여 단계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고 사료됨. 최원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포럼이 갖고 있는 취지가 좋고 주변의 권유가 있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 잘 하고 있으며 특별한 바람은 없음. 16 Mountain ForuM

19 허영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위의 권유가 있어 법인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산악문화를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남기탁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포럼의 취지가 좋아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참석도 잘 못하면서 송구스러워 바라는 것도 없음. 김철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않은 장소에 도달하 기도 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내가 도착한 곳은 부산산악포럼 회원이 모인 광장이었다. 여기엔 부산 산악계에 서 내가 낸데 하는 분들이 40년 안팎의 산행 경력을 훈장처럼 달고 있었다. 그분들은 깊은 경륜을 가지고 등산과 인생을 이야기했고 때 론 상대를 무시하는 권위를 앞세우기도 했다. 거의 평생을 산사랑 자 연사랑에 바친 많은 분들의 신세계가 너무나 영롱하게 보였고 그것 이 내 혼불을 지피는 불잉걸이 됐다. 그래서 나도 뛰어들었다. 그게 바로 산악포럼과의 인연이다. 어쩌다 예상을 빗나가는 아집을 보이 는 이도 있긴 하지만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지금도 부산산 악포럼 회원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아직도 우린 이분법에 매달려 있지 않은지? 높은 산을 타는 사람은 참 등산인이고 근교 산을 걷는 사람은 별 볼일 없는 것으로 치부하지는 않는지? 높은 산을 타는 것은 대단한 의지요 용기요 산악인이 지향해 야 할 꿈이다. 그렇다고 근교산을 걷는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80세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뒷산을 땀 흘리 며 오를 때 거기엔 그 분의 행복이 활짝 핀 봄꽃처럼 찬란하다. 하루 회원 한마디 17

20 하루를 자기의 생명을 각인하듯 낮은 산을 오르내리며 삶의 의지를 연마하고 건강을 가꾸는 행위도 소중하고 아름답다. 산을 얼마나 정 성을 기울여 오르는가, 또 자신의 행복을 산과 자연에서 어떻게 찾느 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만 위대하고 상대는 별 볼일 없다는 쾌 도난마는 매듭을 푸는 게 아니라 더욱 꼬여서 풀지 못하게 한다. 우린 문화에 익숙하지 못하다. 생활문화, 생존문화, 너와 나를 잇는 연계문화, 상대를 존경하는 사랑문화를 등한시 한다. 그래서 우린 평 생 산 사랑을 하지만 산악문화를 외면하고 등산의 체계화, 학문화를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 산악포럼은 산악문화를 문화답게 집대성 하고 등산의 학문화에 앞장서야 한다. 포럼이 <마운틴포럼>을 발간 하는 것은 대단하다. 하지만 책 발간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 다는 만족에서 벗어나야 한다. 책 발간은 등산의 학문화와 산악문화 의 창달을 위한 한 부분일 뿐이다. 다시 한 번 우리가 갈 길에 대해 지 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1년에 책 한권 내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 는 자기 최면에서 벗어나자. 산은 높고 넓고, 자연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가. 양철모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선망하던 차 최욱, 김철우 전 대표의 추천에 의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회원님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주인 의식고취와 협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산은 위대한 스승입니다. 열심히 배워서 훌 륭한 산악인이 됩시다. 산사랑은 자연사랑, 나라사랑입니다. 서승일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 산악계의 발전을 위한 모임이라 발기인으로 참여.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창립때의 정신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부산산악계의 밑거름이 되었으 면 합니다. 18 Mountain ForuM

21 류종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한국 산악계의 산악문화창달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생 각하고 지냈는데, 어느 날 김철우 전 대산련 부산연맹회장이 입회를 강압하게 되었지만 자격이 없다고 극히 사양하였으나 어떻게 입회되 어 있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악포럼의 모든 회의나 행사, 모임 등은 산을 타듯 하지 말고, 물이 흐르듯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최해곤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산악포럼의 목적이 뚜렷하고 활동취지를 공감하기에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람. 좌기봉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지역 산악발전의 원동력은 선배 산악인을 존경하고, 후배 산악 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본주의의 실현에 있음을 천명한다는 포럼 의 취지에 공감했으며 회원들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좋았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자연은 항상 그대로이나 우리들은 변화를 거듭한다. 이 아름다운 산야 가 모든 이에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희생을 마다 않는 선배 산악인들에 대한 예의로, 연중 한 번이라도 후배들이 성의를 갖고 위로잔치를 베풀 어 줬으면 한다. 그래서 그 마음은 계승될 것이며, 맑은 산악 정신으로 대물림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회원 한마디 19

22 김정실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발기인 및 창립회원으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회원 상호간의 단합은 물론, 포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회원 을 연령별로 차등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 검토하였으면 합니다. 유영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산악계의 문화와 선후배간의 교류증진을 위한 취지에 동감하여 입회 하였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지금처럼 부산산악계의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며 집 행부에서 회원 서로간의 교류증진에 필요한 기획을 하여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정희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포럼의 취지가 좋고, 주변의 권유가 있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 잘 하고 있지만 여성회원을 좀더 확충했으면 합니다. 하해룡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홍보성 회원이 부산 산악문화의 발전을 위해 가입해 달라는 권유가 있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 건강이 좋지 못해 참석은 어렵지만, 포럼은 잘 진행되고 있음. 20 Mountain ForuM

23 문봉현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우연히 친구 같은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봄날 새순이 틀 땐 늘 아름답다. 하얀 목련이 꽃망울 터뜨리고 머금고 있 던 물 토해 내며 활짝 피어난 자태가 너무나 새롭고 곱다 한다. 아름다 우면 아!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와야 하는데 감정이 죽어가고 있는 게 다. 그때의 열정과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설레던 가슴이 닫혀 가고 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산으로 갔던 길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는 것 이 전부인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제일 잘 하는 것이 산으로 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곳(부산산악포럼)에 산과 자연을 닮은 좋은 사 람들이 많이 있다. 우연히 친구 같은 지인의 권유로 한 발을 우선 담갔 다. 나머지 한 발은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같은 생각과 철학으로 현장에 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산악인들의 가려운 등이라도 긁어 줄 수 있는 사이드 잡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길광호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창립할 당시 입회 권유를 받았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루다가 뒤 늦게 입회(취지가 좋아서)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포럼이니 만큼 외형보다는 질적으로 학술적이고 계도적인 활동을 했으 면 합니다. 강혁준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평소 산을 좋아해서 산악 학술단체에 가입하고 싶던 차에 주변의 권 유가 있었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전체가 모이다보니 친근감이 떨어지고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 음. 이사들을 활용한 소규모 그룹(연령별, 분야별)으로 모임을 만들 어 운영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회원 한마디 21

24 강덕형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산악계의 발전과 역사 문화의 정립이라는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 하였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발기 취지문처럼 하루가 다르게 폭발처럼 늘어나는 등산인구와 등산의 형태도 급변하고 있는 때 에 새 등산관 정립과 등산질서 등산문화창달 에 앞장서서 각종 정보와 문화의 수집 보급을 체계화 하여 자연사랑 인 간사랑의 사명을 다하는 부산산악포럼이 되었으면 합니다. 강태순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잘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바라는것이 없음. 차영달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자주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뿐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음. 이병식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순수하게 좋은 사람들과 산에 다닌다기에 창립회원으로 참여.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에 자주 가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22 Mountain ForuM

25 김경섭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산악포럼 홍보성회원의 권유가 있었으며, 부산산악포럼의 활동 목적과 취지, 구성원 등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그에 공감해 입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입회 후 회원들의 활동이 저조함에 따라 입회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분과별로 세분화 해 매달 1회 정도 등산, 골프, 기타 활 동으로 회원 간 친목을 유도할 필요를 느낌. <마운틴포럼> 제작은 여 러 가지 어려움을 감안할 때 제작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활용, 회원소식 및 활동사항을 모든 회원이 공유 한다면 산악포럼의관심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기성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봉사를 하라는 주변의 권유로 가입했지만 잘 못하고 있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잘 하고 있음-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서 이끌어 나가기가 힘든데. 보기가 좋습니다. 신호진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지역 산악계의 발전을 위하여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악활동을 자라나는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연계한 방안으로 마련했으 면 합니다. 박선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부산산악포럼이 지향하는 취지 가 좋아 입회하였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이어졌으면 합니다. 회원 한마디 23

26 정진육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산악인 선 후배님들과 소통을 위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잘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바람이 없음. 주시정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파빌봉 원정을 다녀오면서 부산 산악계의 선후배분들로부터 과분한 지원과 성원을 받은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던 차에 부산 산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선후배들께서 포럼을 발족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약하지만 부산 산악계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부산 산악계 뿐만 아니라 전국을 선도하는 포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며 능력있는 후배들을 많이 영입하였으면 한다, 대전에 근무하다 보 니 참여를 하지 못해 항상 회원들게 송구하다. 마음만이라도 언제나 포 럼을 향해 있다. 이른 시일 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김규태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산악포럼은 부산지역 중견 산악인들로 구성된 모임으로서 산악 활동과 더불어 산악문화 활성화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악포럼의 정기산행(1년 4회정도) 뿐만 아니라 산행 기회를 자주 가 졌으면 합니다. 24 Mountain ForuM

27 송유천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산에 열심히 다니면서 산악계의 주변 인맥과 소통하려고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자주 참석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가야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없습니다. 조진호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없습니다. 홍보성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지역 산악 3단체인 부산산악연맹, 부산학생산악연맹, 한국산악 회 부산지부는 그동안 등산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산악문화 사업 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각기 추진사업을 특성화했다. 부산산악연맹은 대한체육회에 들어가면서 엘리트 체육에 중점을 뒀고, 부산학생산악 연맹은 대학산악인 육성에, 한국산악회 부산지부는 주로 청소년 등 산운동에 전념했다. 이에 부산 산악문화 창달을 위한 새로운 단체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부산의 중견 원로산악인을 주축으로 부산산악포럼이 탄생했다. 창립 이후 10여 년 동안 산악강연회를 열 고 <마운틴포럼>을 발행하는 등 부산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지방의 열악한 환경, 회원들의 산악문화에 회원 한마디 25

28 대한 인식 부족, 무관심과 비협조 등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 지 못해 포럼 창립의 주역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애당초 포럼 창설의 주목적은 산악박물관의 설립이었다. 그동안 부 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접촉하며 온 힘을 쏟았으나 산악문화 공 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는 데 그쳤다. 앞으로 포럼은 산악문 화 공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아울러 산악인은 물론 시민을 위한 새 로운 산악문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친목단체로서만 존재한다면 부산산악포럼의 존재가치는 물론 미래 도 없다고 본다. 현재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65세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정열적인 젊은 후진을 많이 영입하는 것이 포럼의 최우선 과제다. 부산지역의 유일한 산악 비영 리법인으로 뿌리내린 부산산악포럼이 새로운 산악문화를 창조해 나 가는 산악단체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동본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 산악인과의 교류를 위해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포럼 회원 간의 친밀감이 필요합니다. 여러 방안을 찾아 해결을 바랍니다. 장병천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지역 중견산악인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보다 생생한 경험을 간접 적으로나마 체험하기 위해서 입회하였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대 등산은 유럽 알프스에서 시작된 서양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는 우리 선조들의 산을 대하는 마음과 시각을 접목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 다. 여기에 활발한 토론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26 Mountain ForuM

29 정민규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특별히 바라는것이 없음. 김광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산악의 근간을 이룬 여러 선후배님들의 덕망과 높은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동참 하였으며,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금 정산을 모산으로 생각하며 금정의 정기를 가슴에 담고 산과 함께하 고 있습니다. 비록 부산산악포럼의 회원들과 행사를 자주 가질 수 없 지만 수도권에서 부산산악인의 높은 기상과 활동상을 전하고 또한 대학산악인의 모태가 되는 (사)한국대학산악연맹의 자문위원으로 지역산악인 및 후배산악인의 필요에 보탬을 주는 가교역할을 담당하 는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함께 동참하고 논의하며 어려움을 나누어야 바람이나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인데, 늘 때가 되면 꼬박꼬박 부산산악연감을 비롯하여 간행물을 잘 받 아 보고 있으니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욕심일 것 입니다. 다만 작은 바람은 원로 산악선배님들의 건강과 오랜 산행기를 계속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 습니다. 김철황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참 좋은 산,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 인 것 같습니다. 온유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靈 山 淑 氣 (영산숙기) 寒 士 風 雲 (한사풍운)-신령스러운 산의 맑은 기운을 받 으며, 깨끗한 선비가 바람과 구름으로 용이 승천하듯 대미를 이룬다. 회원 한마디 27

30 서재석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특별한 바람 없음. 윤진범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와 많은 산악인과의 교류를 위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악문화-학술적인 접근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지택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의 정통성이 있는 산악인들이 모여 산에 대한 진실한 가치와 그 것을 문화로 뿌리내리고자 한다는 설명을 듣고 마음이 동요했습니 다. 우리의 일상적인 산행은 나 혼자만의 만족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 부분입니다. 종주산행이든 암 빙벽등반이든 간에 말입니다. 또한 산의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목격했을 때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참 좋 은 모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또한 무엇보다 각자 다른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서로 교류한다는 것도 상당히 고무적 인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창립 당시만 하더라도 각 단체 간 폐쇄성이 28 Mountain ForuM

31 많았는데 그 가치를 받아 들였습니다. 아무튼 좋은 생각으로 입회를 했으며, 계속 고군분투하여 부산산악포럼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도 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지금 우리 포럼의 회원이 초창기에 비해 많이 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초 창기 회원들이 갖던 서로의 친근감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또 젊은 산악 인 및 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확충도 시급한 문제입니다. 새로운 산악 문화를 조성하려면 젊은 산악인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모임 구성도 이원화해서 그룹별 만남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지금은 장년층 이 많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참여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 능한 젊은 산악인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먼 미래를 향한 포석으로. 조창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좀 더 학구적인 활동과 사업을 했으면 합니다. 황계복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산악포럼이 추구하는 목적이나 취지는 앞으로 부산지역에 산악문화 를 더욱 발전시키고 가꾸는 텃밭이 되리라 여겨진다. 홍보성 회원의 권유로 입회는 했지만 그 당시 뿌리치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부산지역에 산악문화 창달을 표방하며 창립된 부산산악포럼의 발전은 무 엇보다도 앞으로 포럼을 이끌어나갈 젊은 산악인들의 동참에 달려 있다. 빠른 환경의 변화가 대세를 가르는 오늘날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신세대 산악인의 참여가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여러 방안을 모색할 때가 아닌가 싶다. 회원 한마디 29

32 윤희권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없습니다. 안병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특별한 바람은 없으며, 현재 잘 진행하고 있는 편임. 하정호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와 산악인 간의 폭 넓은 교류를 위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없습니다. 조일제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에 의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없습니다. 30 Mountain ForuM

33 김종민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김철우 전 대표님으로부터 우리 부산지역에서 산악문화 창달에 이바 지하겠다는 뜻 깊은 분들이 모인 포럼이 있다는 말씀과 가입 권유를 받았습니다. 저 또한 산을 좋아 하고 산과 함께 지내고 있기에 부족 하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고 나아가 저 자신의 발전에도 도 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입회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우리 지역의 훌륭하신 산악인들이 포럼에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지금의 회원 외에도 산악 문화에 관심 있는 산악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올 바른 산악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태식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속적인 산악활동을 계속하고 싶었으며, 주변 산악인과의 정보를 교환하고 싶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젊은 회원을 좀 더 영입해야 포럼이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김재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히말라야 등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산 다이내믹 원정대와의 동행 등반을 하게 되었고, 부산산악포럼의 존재와 설립 취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가슴 깊이 느꼈던 점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 온 원로 선배님들의 삶과 열정에 조금이라도 위안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목적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피폐해진 조국의 근대화에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노고와 자연을 스승처 럼 섬기며 끝없이 매진해 온 산행 행위를 존경할 따름입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의 모습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연중 기획되는 산악강연회는 원로 선배님의 조언과 인생사를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 한마디 31

34 박종일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음. 양학술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히말라야에서 운명을 달리한 고 정상균 회 원의 공백을 메우려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젊은 회원을 참여시킬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김영찬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정금이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남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 선배님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늘어나야 하겠습니다. 32 Mountain ForuM

35 이종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에 의해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현재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영희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산 선배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회원 간의 친목도모에 힘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용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없습니다. 서상명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좀 더 폭넓은 산을 알 려고 가입(여러 선후배와의 교류로 경험하지 못한 산을 간접 경험을 통해서라도 알 수있을 것 같아서).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행을 좀 더 자주 가졌으면 합니다. 저의 종교가 등산이라 학술적인 면도 좋지만 산에 자주 가는 포럼이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 한마디 33

36 김철중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객지에서 근무하다 보니 참여가 어려워 분위기 파악이 어렵지만 지금 잘 하고 계십니다. 이흥곤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하였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딱히 바라는 것은 없으며, 자주 참석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김백수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2008년 부산연맹의 희망원정대 대원으로 참여하여 홍보성 대장을 만 났으며 이후 홍대장의 권유로 입회.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산악포럼을 통해 많은 원로 선배님과 열정적인 산악인들을 만났습니다. 미흡하지만 저도 함께 부산 산악인으로서 조그마한 힘이 될 수 있다면 좋 겠습니다. 김창호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지인의 권유가 있어 입회하였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멀리 있어 참석할 기회가 적어 미안합니다. 특별히 바라는 바는 없습니다. 34 Mountain ForuM

37 권태현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부산에서 대학 산악부 활동 당시 <마운틴포럼> 발간 사업과 의학세 미나, 강연회 등 주로 산악문화 행사를 많이 주최하는 부산산악포럼 의 활동성이 좋아 보였는데 마침 주변의 지인 권유로 입회하게 되었 습니다.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지금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자주 참여하지 못해 늘 송구스럽게 생각 하며 앞으로 포럼의 여러 활동에 힘껏 돕도록 하겠습니다. 박준범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2003년 창립 당시부터 홈페이지 지원과 이미지 작업을 했으며, 부경 대학교 산악부 출신으로 선배님의 권유.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기에는 아직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포럼의 정 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규화 된 학술활동이 필요하다. 뜻있는 선배님 들이 매년 개인적으로 고생하고 계시지만, <마운틴포럼> 원고에 대한 개 인적 압박이 아니라, 정해진 파트별로 조직적인 원고 수집 및 취재가 필요 해 보인다. 그동안 해외원정 시리즈가 많은 소재를 채워 주었으나, 이제 각 단원명을 규정하고, 거기에 맞는 다양한 원고를 연중 수집할 수 있도록 전담하는 인원이 필요하고, 또한 거기에 맞는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손병우 부산산악포럼 입회동기? 주변의 권유로 입회함. 부산산악포럼에 바랍니다. 특별한 바람은 없으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 한마디 35

38 특 집 영남알프스 (하) 영남알프스 북부지역 일대의 전설과 계곡, 명소 이종길 편집위원 1. 석남사계곡(옥류골) 석남사 버스주차장을 벗어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석남사 일주문이다. 그 뒤의 노 송과 고목 사이로 뻗은 길은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산책길로는 그만이지 싶다. 하지만 왼편 인도로 올라서면 자연히 발길을 끄는 더 좋은 나무 사잇길이 따로 있다. 산사( 山 寺 )로 가는 고즈넉한 길을 좀 더 늘리려는 듯 나무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다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왼편 계곡에 올망졸망 돌로 쌓은 키 작 은 탑들이 가득하다. 비가 내려 물이라도 많이 흐르면 탑들이 물에 쓸려 내려갈 듯도 한데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라는 말을 떠올려 본다. 석남사. 36 Mountain ForuM

39 석남사골 계곡물이 합쳐지는 곳의 바로 앞 청운 교를 건너 섭진교를 지나면 천년 가람 석남사가 자 리하고 있다. 비구니 도량( 道 場 )인 이 절은 간간이 땡그랑거리는 풍경소리와 탐승객의 소란이 아니 면 언제나 정적 속에 묻혀 있다. 절 앞으로 흐르는 청운교 아래위 쪽 계곡 모두가 석남사계곡이다. 아래쪽은 여러 번 하상( 河 床 )과 주변을 정리하여 질펀하게 흐르던 물과 나무가 어 우러진 옛날의 그 자연스러운 계곡미는 찾아볼 수 가 없다. 위쪽 계곡도 쉽게 접근할 수 없기는 마찬 가지다. 계곡물이 석남사의 상수원인데다 스님들 의 수도에 방해가 된다 하여 출입을 막은 지가 오 래되었다. 해자처럼 절집을 보호하듯 남쪽에 흐르는 계곡 을 건너면 화장실 옆에는 철조망이 처져 있고 커다 석남사계곡(옥류골) 란 자물쇠가 채워진 출입문은 묵언정진( 黙 言 精 進 )하는 스님네처럼 묵묵부답( 黙 黙 不 答 )이 다. 어찌어찌하여 계곡에 들어가 보면 여기도 정비해 놓기는 마찬가지다. 입구를 막아 놓았 으면 그만이지 철책까지 둘러 놓았다. 어처구니가 없다. 계류를 왼편에 끼고 널따랗게 잘 다듬어진 산길로 5분 정도 오르다 보면 계곡에 마당처럼 널찍하고 깨끗했던 그 암반은 겨우 흔적뿐이다. 울창한 수림은 하늘을 가리고 소반처럼 깨 끗한 암반 위로 구슬이 구르듯 흐르는 청정수의 물소리는 도시에 찌든 심신을 말끔히 씻어 준다. 고 했던가. 모두가 옛날 이야기이다. 밖에서 보면 원시림처럼 숲이 뒤엉켜 있어 도무 지 길을 터줄 것 같지 않다. 던 그 나무들, 특히 소나무들은 더러는 자취를 감추어 듬성듬성 서 있다. 그래도 혼자 오르는 재미에 취해 10여 분을 더 오르다 보면 길은 두 갈래로 갈린다. 오른쪽 길은 쌀바위 쪽과 연결된 옛 등산로다.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계곡을 보려면 넓은 왼쪽 길로 접어들면 된다. 계곡에 들어서면 길은 곧 없어지지만 맑은 물을 가득 담은 호( 壺 )와 소( 沼 ), 담( 潭 )이 여기 저기 널려 있다. 낡은 리본을 따라가 보니 옛길이 희미하게 나타났다 다시 계곡으로 사라지 기를 여러 차례. 10여 분을 오르면 계곡 전체가 하나의 암반으로 이루어지고 물은 계곡 한쪽 으로 조용조용 흐르고 있다. 여름이면 모기가 많은 듯 오래전에 모기향을 피운 흔적도 보인 다. 다시 10여 분을 오르면 작은 폭포로 이어진 와폭( 臥 瀑 )이 맞아 준다. 특 집 37

40 가지산 쌀바위. 길을 더듬어 계곡 따라 10여 분을 더 오르면 좌우 계곡이 만나는 합수점( 合 水 點 )에서 길은 자취 없이 사라진다. 등산을 계속하려면 두 계곡 사이의 능선으로 직등해야 한다. 처음부터 능선이 가팔라 힘들기는 하지만 오를수록 키 큰 산죽을 헤치며 나아가는 일은 보통 고역이 아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있지만 길은 없다. 때로는 동물들이 다닌 흔적을 따르 기도 하고 계속 오르다 보면 쌀바위에서 가지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 닿는다.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다. 길이 전혀 없는 이런 직등이 싫다면 계곡을 되돌아 나와 처음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오르면 된다. 20여 분 오르면 시야가 넓어지는 능선을 밟게 되면서부터 길은 좋으나 차츰 가 팔라진다. 30여 분을 더 올라야 능선에 이르게 된다. 왼편에 거대한 쌀바위가 우뚝 서 있고 바로 아래가 운문령으로 이어지는 산판도로다. 올라온 길도 계곡의 출입을 금하면서 폐쇄된 등산로다. 석남사에서 쌀바위까지는 1시간 반 거리. 2. 쌀바위와 사리굴의 전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 위에 있는 커다란 바위는 쌀바위이다. 아랫자락에 등 산인들이 목을 축일 수 있는 샘이 있는 이 바위에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38 Mountain ForuM

41 옛날 한 스님이 바위 부근에 초막을 짓고 수도 정진하고 있었다. 양식이 떨어지면 아랫마 을로 내려가 시주로 겨우 연명하고 있었다. 번번이 시줏길에 나서는 스님이 가여웠는지 어 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스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불경을 외며 수도에 정진하다 잠시 쉬는 동안 무심결에 곁의 바위를 쳐다보게 되었다. 바위 틈새로 하얀 쌀이 소복히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스님은 수없 이 부처님께 감사의 염불을 올린 다음, 이 쌀을 소중히 거두었다. 그날부터 바위틈에서는 날마다 한 사람이 하루 먹을 양 만큼의 쌀이 흘러나왔다. 스님은 이제 그 고달픈 시줏길에 나서지 않아도 됐다. 편안한 생활이 얼마간 계속되자 스님은 욕심 이 생겨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쌀이 나오는 바위틈을 크게 하면 더 많은 쌀이 쏟아져 나오지 않겠는가?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자 큰 깨달음이라도 얻은 듯이 의기양양해진 스님은 꼬챙이로 입 구를 깊이 파고 단단한 돌멩이로 깨뜨려 틈새를 넓히기에 바빴다. 쌀을 팔아 돈이 모이면 큰 절을 지어 주지로 출세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환상에 사로잡힌 스님은 그날로 수도 정진은 뒷전이 되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그가 날이 밝자마자 곧장 바위 앞에 다 가갔으나 쌀이 나와야 할 바위틈에서는 맑은 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스님 은 그때야 자신의 어리석은 탐욕을 수없이 뉘우치며 발을 동동 굴렀으나 허사였다. (황계복 저 <영남알프스> 38~39쪽 전재) 이와 비슷한 전설은 운문사에서 4km 떨어진 사리암( 邪 離 庵 )의 법당 옆 사리굴에도 있다. 운문산 4굴 중 하나인 이 굴은 옛날 한 사람이 살면 한 명이 하루 먹을 쌀이 나왔고 두 명이면 두 명분이, 열 명이면 열 명분의 쌀이 나왔다. 그런데 하루는 더 많은 쌀이 나오게 하려고 구 멍을 넓힌 후로는 쌀이 나오지 않고 물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3. 학심이골과 학소대 폭포 등산 지도나 운문사 쪽 관광안내판에는 가지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의 서쪽에서 운문사 쪽으로 흘러내리는 두 개의 큰 골 상류를 학심이골로 표기하고 있다. 즉 쌀바위를 중 심으로 귀바위 쪽과 가지산 정상 쪽에서 각각 흘러내리는 두 골짜기의 지명이 같은 것이다. 문제는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헷갈리기 쉽다는 점에 있다. 학소대 폭포가 있는 골을 학소대 골로 바꾸는 것은 어떨지? 이 두 계곡을 밟으려면 석남사나 운문사 쪽에서 올라야 하는데 어느 쪽이나 접근이 어려운 특 집 39

42 학소대폭포. 학심이골 4층폭포. 것은 비슷하다. 그러나 석남사에서 시작하면 능선 까지 오른 다음 계곡을 따라 내려가야 하고, 운문 사 쪽에서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므로 그 맛이 전혀 다르다. 요즘 석남사 쪽에서의 접근이 훨씬 수월해졌다. 석남사에서 귀바위 쪽으로 바로 올라가는 대신 버 스 편으로 운문령까지 가서 등산을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귀바위를 지나 전망대가 있는 헬기장에 내려서서 쌀바위 쪽으로 난 도로 따라 5분 정도 걸 으면 오른편 나뭇가지에 리본이 달려 있고 등산로 가 열려 있는 곳이 학심이골 들머리이다. 운문령 에서 2.5km로 1시간 조금 더 걸린다. 학소대가 있 는 학심이골로 가려면 여기서 20분 정도를 더 걸 어 쌀바위 뒤로 돌아 정상 쪽으로 가다 만나는 첫 헬리포트 서쪽 들머리의 나뭇가지에 리본이 달려 있다. 그런데 이 두 계곡의 들머리에는 모두 도중 에 길을 잃기 쉬우니 등산초보자는 출입을 금한 다. 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비교적 많은 사람이 찾는 아래쪽 골로 들어서면 하늘을 가린 잡목 아래에 키 작은 산죽 사이로 급 경사의 산길이 이어진다. 20여 분이면 산죽이 없 어지고 주변은 너덜겅으로 변하면서 오른쪽에 계 곡의 모습을 드러낸다. 산길은 바닥의 돌들이 울 퉁불퉁한데다 불안정하여 걷기에 불편하지만, 리 본을 자주 확인하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10여 분 을 더 내려가면 물소리가 들리면서 왼편에 새로운 계곡이 보인다. 길은 두 계곡 사이로 이어지는데 두 계곡이 합치기 전에 오른편으로 계곡을 건너게 된다. 처음 개울을 건너고부터 길은 비교적 수월하고, 옹기종기 붙어 있는 작은 소와 담, 제법 큰 소리를 내는 작은 폭포에다 넓은 반석 등 주변 경관도 아 40 Mountain ForuM

43 름다워 정신이 팔리게 된다. 개울을 두어 번 건너며 한참 내려가다 보면 계곡에 나무다리가 걸려 있다. 학소대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10여분 산허리를 돌아 올라가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깎아지른 암벽을 타고 물줄기가 힘차게 내리꽂힌다. 학심이골의 비경 학소대 폭포다. 왼쪽 의 쇠줄을 잡고 폭포 아래까지 이르면 넓이 약 10평에 깊이 4m 정도의 소가 맑기를 뽐내고 있으나 주변에는 바위들이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다. 소( 沼 )아래 암벽에는 鶴 巢 臺 (학소대)라 음각되어 있다. 학소대에서 되돌아 5분쯤 나오면 왼편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열려 있다. 급경사 길을 5분 쯤 내려가다 요란한 물소리에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4단 폭포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학심 이골의 백미( 白 眉 )인 비룡폭포다. 바로 아래가 두 골의 합수점이고, 조금 못 미쳐 오른쪽으 로 계곡을 건너면 하산길로 이어지면서 쌍폭을 보고는 계곡을 벗어나게 된다. 그 모두 규모 가 웅장하고 경관도 수려하다. 주변의 깎아지른 암벽과 깊고 넓은 소는 세속에 찌든 인간의 마음을 확 씻어줄 것만 같다. 장마철이면 물이 불어나 위험하므로 나무다리 쪽으로 되돌아 나와 하산하는 것이 좋다. 운문사 쪽에서 오르려면 운문사행 버스종점에서 학심이골 들머리가 있는 환경감시초소까 지 약 8km를 걸어야 한다. 버스에서 내려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고목 사이로 난 도로 따라 약 2km(20분 정도)를 걸으면 운문사가 나온다. 여기서 사리암 골짜기 따라 숲으로 뒤덮인 약 4km의 도로를 따라가면 계곡 쪽을 철책으로 막아 놓은 사리암 주차장에 닿는다. 철책 문을 지나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일반인 출입금지다. 어떻든 계곡을 건너 1.5km를 더 올라가 계곡을 건너면 삼거리. 아랫재로 이어지는 심심계 곡이다. 그대로 3~4분이면 환경감시초소 앞에 서게 된다. 앞에 보이는 계곡을 건너면 배너 미재로 오르고, 오른쪽 길이 학심이골 들머리이다. 4. 운문사와 까치 가지산과 운문산, 문복산으로 둘러싸인 비구니 교육 도량 운문사는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 보전과 3층 석탑 등 여러 가지 보물이 많다. 그렇지만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천연기념물 제180호인 높이 10m 정도의 처진 소나무다. 수령 5백 년 정도의 노송은 사방으로 처진 가지 들이 여러 개의 버팀목에 의지하고 있다. 가지가 워낙 왕성하게 자라 나무 스스로 무게를 지 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도 귀티가 나 나무 주위를 한 바퀴 돌며 요리조리 꼼꼼히 들여다본다. 경내는 여느 절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전각들이라 대충 둘러보지만 만세루 맞은편의 鵲 鴨 (작압)이라는 색다른 편액이 붙은 단칸의 아주 작은 전( 殿 ) 앞에 이르면 다시 한 번 발걸음을 특 집 41

44 멈추게 된다. 절집의 작은 불당인 산신각 관음전 명부전 등의 당호는 자주 보았지만 작압 이라는 당호는 처음이다. 문은 꼭 잠겨 있었다. 어느 호기심 많은 관광객이 그 속에 무엇이 안치되어 있는지 궁금해 서였던지 문살에 바른 한지에 침을 묻힌 손가락으로 눌러 뚫은 듯 타원형의 구멍이 나 있었 다. 이 작압전은 원래 돌로 쌓아 만든 건물로 지금의 종무소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지금의 자리에 새로 지은 것이다. 운문사를 옛 갑사 터에 짓는데 까치의 도움 을 받았다는 설화를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고려 인종 2년(1215) 각훈( 覺 訓 )이 지은 <해동고승전> 원광조에는 운문사 재건에 관해 다 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신라 진평왕 2년(600) 원광이 신라의 사신 내마제부( 奈 麻 諸 父 )를 따라 물을 거슬러서 본국 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바닷속에서 낯모를 사람(해룡과 귀신)이 나타나 정중하게 예를 표 하면서 원하옵건대 스승께서는 저희를 위해 절을 창건하고 진리를 강좌 하여 제자들로 하 여금 좋은 과보( 果 報 )를 받게 해주십시오. 라고 소청하므로 이에 원광이 승낙했다. 마침내 원광이 삼기산( 三 岐 山 )에 있는 옛집으로 갔다. 밤중에 그 귀신이 와서 문안 인사하 기를 스승님 잘 다녀오셨습니까. 라고 하기에 당신의 은덕으로 모든 것이 원대로 되었습 니다. 고 대답하였다. 그 귀신은 저는 떠나지 않고 스승님을 곁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 리고 스승께서 바다에서 절을 짓기로 약속했을 때의 그 용이 지금 함께 있습니다. 라고 알려 주는 것이다. 원광이 어느 곳에 절을 지으면 좋겠는가. 라고 묻자 저기 저 운문산(가지산에서 뻗어 나 간 지맥)에 까치들이 쪼온 땅이 있을 것이니 그곳이 최길지( 最 吉 地 )입니다. 라고 알려준 후 사라졌다. 그 다음 날 아침 원광은 그들이 가르쳐 준 곳을 찾아 땅을 파보니 석탑이 나왔으며 이후 대대적인 불사를 일으켜 절을 짓고 절 이름을 운문사라 하고는 그곳에 머물렀다. 위와 같이 운문사는 옛날 작갑사( 鵲 岬 寺 ) 또는 갑사( 岬 寺 )로 불리던 절터에 원광이 새로 지은 절이다. 그러나 이 절은 통일신라 시대에 없어진 다음 다시 재건되는 과정에서도 까치 와 관련이 있음을 <삼국유사>의 보양이목( 寶 壤 梨 木 )조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신라 시대 이래로 이 청도군의 절과 작갑사와 그 밖의 크고 작은 사원인 대작갑( 大 鵲 岬 ), 소작갑( 小 鵲 岬 ), 소보갑( 小 寶 岬 ), 천문갑( 天 門 岬 ), 가서갑( 嘉 西 岬 )등 다섯 갑사가 모두 후삼 국의 난리에 없어져서 다섯 갑사의 기둥을 대작갑사에 모아 두었다. 조사 지식(윗글에는 보양이라 했다)이 중국에서 불법을 전해 받아 돌아오는 길에 서해 가 운데에 이르니, 용이 그를 용궁으로 맞아들여 불경을 외게 하더니 금빛 비단의 가사 한 벌을 주고 겸하여 아들 이목( 璃 目 )을 딸려 보내면서 조사를 모시게 했다. 그러면서 용왕은 부탁한 42 Mountain ForuM

45 다. 지금 삼국이 시끄러워서 아직은 불법에 귀의하는 군주가 없지만 만일 내 아들과 함께 본 국으로 돌아가서 작갑에 절을 짓고 살면 능히 적병을 피할 수 있을 것이요. 또한, 몇 해가 안 되어서 반드시 불법을 보호하는 어진 임금이 나와 삼국을 평정할 것이요. 말을 마치자 서로 작별하고 돌아왔다. 이 골짜기에 이르자 갑자기 늙은 중이 스스로 원광( 圓 光 )이라며 도장이 든 궤를 안고 나와 조사에게 주고서는 사라졌다. 이에 보양법사는 장차 허물어진 절을 일으키려 북쪽 고개에 올라가서 바라보니 뜰에 오층의 누른 탑이 있었다. 그러나 내려가서 찾아보면 아무런 자취 도 없으므로 다시 올라가서 바라보니 까치가 땅을 쪼고 있었다. 법사는 용왕의 작갑( 鵲 岬 )이 라는 말이 생각나서 그곳을 찾아가 파보니 과연 예전 벽돌이 수없이 있었다. 이것을 모아 쌓 아 올려 탑을 이루니 남은 벽돌이 하나도 없으므로 전대의 절터임을 알았다. 여기에 절을 세 우고 살면서 절 이름을 작갑사( 鵲 岬 寺 )라고 했다. 이처럼 운문사의 재건에 까치가 관련되어 있음을 상징하는 전각이라면 鵲 岬 (작갑)전이라 고 해야 옳지 않을까. 그런데도 작압( 鵲 鴨 )이라고 하여 오리 압( 鴨 )자는 왜 끼어들었는지, 또 그 안에 까치의 상징물이 아닌 사천왕 석주가 안치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운문사 작압전. 특 집 43

46 5. 화랑의 도장 계살피 계곡과 배너미골 운문사에서 5km쯤 떨어진 삼계리라고 하면 지룡산과 쌍두봉 사이의 배너미골과 운문령 아래의 생금비리골, 문복산과 학대산에서 발원한 계살피계곡의 물이 모이는 곳이다. 계살피 계곡은 신라 원광스님이 화랑들에게 세속오계( 世 俗 五 戒 )를 전파한 곳이며, 배너미골은 화랑 들의 수도장이었다. 그리고 생금비리 골은 운문령을 넘어 경주로 가는 길목이니 이들 세 계 곡 모두가 화랑들과 관계가 깊은 셈이다. 언양에서 버스를 타고 운문령을 넘어 삼계리에 내리면 남쪽이 배너미골이고 계살피 계곡 은 북쪽에 있다. 먼저 계살피 계곡으로 가려면 왼편의 삼계리 제2교를 건너지 않고 서쪽으로 20m 떨어진 경로당 옆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 조금 떨어진 성황당 앞 을 지나 삼계리 제1교를 지나면 수리덤 계곡으로 들어선다. 이정표에는 가슬갑사터까지 1.8km, 35분의 거리라 표시하고 있다. 옆에 열린 등산로로 들 어서서 3분 정도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능선을 따라 문복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계곡을 낀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두 몸이 한 몸으로 변한 소 나무가 서 있다.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연리목( 連 理 木 )이다.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 이를 상징한다지 않던가. 마을 어른들에게 수소문하면 지극한 사랑을 담은 어떤 전설 같은 것도 들을 수 있을 법한데. 가슬갑사. 44 Mountain ForuM

47 이어지는 너덜지대를 지나 10분 오르면 길가에 자그마한 비석 하나가 서 있다. 높이 1m도 안 되는 작은 비석에는 嘉 瑟 岬 寺 遺 跡 地 (가슬갑사유적지)라고 새겨져 있다. 주변에는 참나 무 등 잡목들이 우거져 옛 절터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절터였던 곳으로 보이는 주변 1천여 평은 흙더미에 묻혀 경사를 이루며 옛날에 쌓은 듯한 축대의 흔적만 약간 남아 있을 뿐 이다. 이들 흔적은 잡초와 낙엽들 속에 묻혀 조심해서 살피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다. 원광스님이 7세기 초 이곳에 머물며 화랑도의 세속오계를 전파했다는 사실은 <삼국유사> 원광서학( 圓 光 西 學 )조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삼국사( 三 國 史 > 열전에 이런 기록이 있다. 어진 선비 귀산( 貴 山 )이란 자는 사량군( 沙 梁 郡 ) 사람이다. 마을의 추항( 箒 項 )과 친구가 되어 두 사람은 서로 말했다. 우리가 사군자( 士 君 子 )들과 사귀려면 먼저 마음을 바르게 하여 처신하지 않는다면 결국 욕 당하는 것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니 어찌 어진 사람을 찾아가서 도를 묻지 않겠는가. 이때 원광법사가 수나라에서 돌아와 가슬갑( 嘉 瑟 岬 지금 운문사 동쪽 9천 보 쯤 되는 곳 에 가서현( 加 西 峴 )이 있는데 혹은 가슬현이라고도 하는 고개의 북쪽에 절터가 있으니 바로 이것이다.)에 잠시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두 사람은 그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저희 속사( 俗 士 )는 어리석어서 아는 것이 없습니다. 바라옵건대 한 말씀을 주시어 평생의 경계가 되게 해 주십시오. 원광이 말했다. 불교에는 보살계( 菩 薩 戒 )가 있어 그 조목이 열 가지가 있으나 너희는 남 의 신하와 자식이니 결국 이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세속( 世 俗 )에는 오계( 五 戒 )가 있으니 일은 임금을 충성으로 섬기는 일이요, 이는 부모를 효도로 섬기는 일이요, 삼은 벗을 신의로 사귀는 일이요, 사는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서지 않는 일이요, 오는 산 것을 죽이는 데 가려서 한다는 일이다. 너희는 이 일을 실행하여 소홀히 하지 마라. 또 같은 조에 건복( 建 福 ) 30년 계유( 癸 酉 진평왕 35년(613)) 가을에 수나라의 사신 왕세 의( 王 世 儀 )가 왔다. 이에 황룡사에 백좌도장( 百 座 道 場 )을 베풀고 여러 고승을 청해 불경을 강의하니 원광이 제일 윗자리에 있었다. 의논해 말했다. 원종( 原 宗 )이 불법을 일으킨 후로 율량( 律 梁 )이 비로소 설치되었으나 당 오( 堂 奧 )에는 아직 도달할 겨를이 없었다. 때문에 마땅히 귀계위회( 歸 戒 威 懷 )의 법으로 어리 석고 어두운 중생들을 깨우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 때문에 원광은 살던 가서갑( 嘉 栖 岬 )에 점찰보( 占 察 寶 )를 두어 이것을 상규( 常 規 )로 삼았다. 이때 시주하던 여승 하나가 점찰보에 밭 을 바쳤으니, 지금 동평군의 밭 일백결( 結 )이 바로 이것이며 옛날의 대장이 아직도 있다. <삼국유사의 현장기행>을 쓴 이하석 시인은 점찰보는 점찰경에 의한 법회를 말한다. 점 찰경은 지장보살이 나무쪽을 던져 길흉과 선악을 점치는 법을 밝힌 만큼 불교 본래의 신앙 특 집 45

48 과는 많이 다른 것이다. 이들을 통해 볼 때 5갑사는 신앙보다는 교육을 위한 시설이며, 특히 군사교육을 위한 시설이었음이 확실시되고 있다. 고 쓰고 있다. 절터 바로 앞에 흐르는 계곡 상류로 올라가면 계살피 계곡의 비경이 펼쳐진다. 너럭바위 와 소, 호도 있고 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가 일대를 덮는다. 작은 폭포와 조금 위 계 곡 속에 숨은 폭포도 아름답다. 그러나 이름이 없다. 그래서 이름 하여 무명폭포다. 위쪽 폭포에서 왼쪽으로 20m 정도 오르면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 르면 문복산 정상에 이르고, 내려오기를 40분이면 삼계리 칠성가든 앞에 서게 된다. 삼계리 또 하나의 계곡 배너미골은 계살피 계곡 입구의 반대쪽 天 門 寺 (천문사)라고 음각 한 바위 옆 삼계리 제2교가 들머리다. 남쪽을 바라보면 뾰족한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솟아 있다. 이곳 사람들이 자랑하는 쌍두봉이다. 다리를 건너 동쪽으로 가다가 천문사 입구 못 미 쳐 오른쪽에 등산로가 열린다. 가슬갑사로 가는 길이라는 표시도 보인다. 2~3분 걸으면 가슬갑사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 절집다운 전각도 없다. 대웅전 중창을 위한 권선문을 담은 큰 간판만 덩그렇게 서 있다. 계살 피 계곡의 옛 가슬갑사 터에 세웠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 나오니 반 쯤 열린 문 사이로 막 조성을 끝낸 와불( 臥 佛 )이 보인다. 천문사 경내다. 아직 불사가 끝나지 않아서인지 들어서야 할 절집들이 제자리를 잡지 못한 듯 어수선하다. 절을 둘러본 다음 절담을 끼고 돌아 산길로 접어들면 오른쪽의 계곡에서 물소리도 들린다. 제법 넓은 길은 걷기에 편하다. 곧 왼편에 갈림길이 나온다. 황등산을 거쳐 쌍두봉을 오르는 등산로다. 10여 분을 걸어 계곡을 건너면 등산로는 물 없는 개울처럼 변해 바닥은 돌들로 가 득하다. 천문사 불상. 천문사 와불. 46 Mountain ForuM

49 나선폭포. 배바위. 3분쯤 걸으면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길가의 돌무더기 뒤에 V자형 소나무가 서 있 다. 나선폭포로 가는 길이다. 키 큰 굴참나무 사이로 10분 정도 올라야 한다. 물소리를 요란 하게 울리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기대하며 올랐다가는 실망하기 마련이다. 장마 때가 아 니면 거의 물 구경을 할 수 없는 마른 폭포다. 한쪽에 겨우 물에 젖은 흔적이 있을 뿐인 그런 폭포다. 폭포를 돌아 나와 20분 정도면 배너미재에 닿는다. 그런데 가슬재(배너미재)에서 삼거리 로 가는 계곡에서 무기를 만든 철기제작소(100평) 터와 1m³크기의 큰 아궁이를 발견하고 화 랑들의 야영과 수련장인 바위굴 10개소, 집회소, 목욕터, 숙영시설(돌베개 돌침대), 취사장 등 생생한 자취를 확인했다. 는 기사(경향신문 1973년 10월 5일 자)가 있었지만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아무런 안내나 표시도 없다. 배너미재에 오르면 동쪽 능선은 상운산과 쌍두봉으로 이어지고 서쪽은 사리암과 지룡산 으로 이어진다. 재를 넘으면 학심이골과 심심계곡으로 갈 수 있다. 재를 넘어 10분 정도 내려오다가 나무다리를 건너 5분이면 많은 나무 막대기를 기대어 놓 은 바위를 만난다. 자세히 살펴보면 뱃머리( 船 首 )를 닮았다. 배바위( 船 岩 )이다. 배바위에서 쭉쭉 뻗어 하늘을 가리고 있는 침엽수림 지대를 빠져나와 나무다리를 두 번 더 지나면 계곡 을 만난다. 학심이골에서 내려오는 물이다. 건너편에 환경감시초소가 서 있다. 6. 심심계곡 심심계곡으로 가려면 운문사 주차장이 있는 장군평에서 먼저 운문사를 거쳐 사리암 주차 장까지 가야 한다. 택시나 승용차편이 아니면 약 6km의 포장도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 여기 특 집 47

50 에다 심심계곡 들머리인 삼거리까지 약 1.5km를 더 걸어야 하니 대략 1시간 30분 이상의 발 품을 팔아야 하는 셈이다. 더구나 2014년부터 이곳은 출입통제 지역으로 묶여 드나들기가 더욱 어렵다. 사리암 주차장에서 개울을 건너 숲길을 걸으면 세상사를 벗어 던지고 자연에 안기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계곡을 왼쪽에 두고 10여 분 걷다 보면 또 다른 계곡과 마주친다. 계곡을 건너면 삼거리로 심심계곡의 들머리이다. 오던 길을 그대로 가면 학심이골 초입이다. 심심계곡은 운문사의 어느 스님이 잡목으로 뒤덮인 숲 터널을 아무리 헤치며 나아가도 끝 이 없을 정도로 깊고 깊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교통수단이라고는 걸을 수밖에 없던 옛 날에는 이 계곡이 청도군 운문면과 밀양시 산내면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다고 한다. 심심계곡은 들어서는 초입부터 숲으로 덮여 있다. 특히 여름이면 울울창창한 숲 사이로 스 며드는 햇빛은 산산이 부서지고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한층 귓전에 가깝게 들린다. 20여 분을 걷다 나무다리를 건너 조금 더 오른다. 다시 계곡을 건너면 길은 두 계곡 사이로 이어진다. 발 디딤이 불안정한데다 양쪽 계곡이 멀어졌다 가까워지기 를 계속하는 등산로는 때로는 길 찾기조차 쉽지 않다. 산길을 30여 분 걸어 계곡을 건너 능선 으로 오르면 계곡과는 멀어진다. 이번에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두었다는 표지를 여기저기 붙여 놓아 산에서조차 감시당한다는 불쾌감을 저버릴 수 없는 산행이 된다. 심심계곡. 48 Mountain ForuM

51 구만산 통수골. 능선 따라 10여 분을 오르면 옹달샘이 있는 쉼터를 만난다. 아랫재까지는 180m 거리다. 아 랫재에 올라서면 가슴이 확 트일 듯하던 옛 기분은 느낄 수가 없다. 나무가 자라 사방을 막았 고 환경감시초소 주변은 잡초와 억새로 뒤덮여 있다. 바로 넘어가면 남명리이고 왼편은 가지산, 오른쪽의 가파른 능선은 운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다. 운문산 정상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운문산 정상 쪽으로 100여 평은 한때 에델바이스의 일종인 개솜다리꽃 자생지였으나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계곡 입구에서 아랫재까지는 3.7km로 1시간 30분의 거리다. 아랫재에서 남명리 쪽 삼양마을까 지는 2.9km. 7. 구만산 통수골과 구만폭포 산내면 소재지 송백리 버스정류장에서 팔풍정 앞과 산내초등학교 뒷담을 끼고 도는 고샅 길을 빠져나오면 구만산 연봉이 앞을 막듯 우뚝 서 있다. 산내천에 가로놓인 봉의교를 건너 조금 가면 오른쪽에 야옹 김성률의 공적비가 있는 조그마한 공원이 보인다. 왼편으로 꺾인 도로를 따라 걸으면 가라마을이 있다. 옛날에 가락곡사라는 절이 있었다지 만 그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마을을 벗어나면 포장도로도 끝난다. 비포장도로에 접어들자 특 집 49

52 곧 오른쪽에 구만사입구라는 표시와 함께 길이 나 있다.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10분을 더 걸 으면 도로는 끝나고 오른쪽 조그마한 암자가 있다. 구만암으로 불리는 이 암자는 절벽 위 활 엽수림 밑에 아담하게 터를 잡았다. 송백에서 암자까지는 1시간의 거리. 구만산 산행은 암자에서 시작된다. 암자 서쪽 나무 밑에서 시작되는 능선 길은 정상까지 4.5km, 계곡 따라 폭포 쪽으로 오르면 3.36km이다. 암자 아래의 계곡을 끼고 도는 길을 따라 오르면 주변에는 절벽과 활엽수가 어울려 춤을 춘다. 계곡 왼편으로 벼락바위 송곳바위 등 이 삐죽이 얼굴을 내민다. 왼편의 계곡에서 갑자기 물소리가 요란하면 작은 폭포가 아니면 와폭이다. 암자에서 7~8분이면 계곡을 건너는 긴 나무다리가 나온다. 옛날에는 여름이면 물 맞이하던 약수터로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나무다리에 올라서면 앞이 훤히 트이면서 구만동의 비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길은 계곡 의 왼편으로 이어지지만 20여 분을 지나 다시 계곡을 건너면서부터 유실된 곳이 많아 계곡 을 바로 오르는 것이 오히려 편리하다. 층층이 굽이치는 계곡 바닥의 반석들은 억겁의 세월 과 함께 흐르는 물살에 깎이고 씻겨 반들거리다 못해 눈이 부신다. 그 위로 수정같이 맑은 물 이 슬금슬금 기는 듯이 잔잔하게 흘러내린다.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은 크고 작은 소와 담을 만들어 주변에 어우러진 층암절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구만폭포. 50 Mountain ForuM

53 크고 작은 돌탑이 있는 너덜지대가 나오면 곧 폭포의 요란한 물소리가 들린다. 암자에서 1 시간의 거리다. 계곡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오른쪽에 거대한 병풍암이 서 있고 조금 더 나아 가면 직벽의 구만폭포가 하늘에서 물을 토하고 있다. 가을이면 대개의 폭포가 수량이 줄어 볼품이 없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아슬아슬한 기암 사이로 가지 를 늘어뜨린 활엽수림이 들어찬 이곳의 풍경이야말로 선계가 아닌가 싶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깊숙한 멋을 지닌 통수골은 통( 桶 ) 속 같은 골짜기라는 뜻 이다. 이 골짜기 막다른 곳에 구만폭포가 하늘에 걸려 있다. 높이 42m의 2단으로 된 폭포의 양쪽에 90m가 넘는 암벽이 병풍을 펼친 듯 에워싸고 있다. 포말을 날리며 떨어지는 폭포수 는 층암절벽을 뚫고 하늘에서 퍼붓는 듯한 환상과 함께 청량감을 안겨준다. 구만폭포는 동서 양쪽에 수직의 암벽이 솟아 있고 좁은 협곡이 남북으로 뚫려 있어 마치 깊은 통속과도 같은 형국이다. 그런데 웅장한 폭포의 높이에 비하면 아래의 소는 그렇게 넓 지도 깊지도 않다. 반면 상단에는 암반이 절구통 모양으로 패어 있고 삼면은 화강암 대리석 이 병풍을 둘러친 전망대와 같다. 이 전망대에서 쏟아 붇는 듯이 떨어지는 물줄기와 계곡의 경관은 그야말로 비경이고 선경이다. 이 폭포는 다음과 같은 슬픈 전설을 안고 있다. 폭포를 싸고 있는 병풍 같은 수직암벽 왼편 50m 허리 부분에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토끼 길이 있다. 청도군 매전면으로 넘어 가는 구만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옛날 한 통장수가 이 길을 지나다가 지게에 얹힌 큰 대나무 통이 암벽에 부딪히면서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그 뒤로 날씨가 흐리고 비바람이 몰아 치는 날이면 두고 온 처자식을 생각하는 통장수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여기서 정상으로 오르려면 전문산악인이라면 폭포 오른편 암벽을 바로 오르면 된다. 그러 나 암벽에 자신 없는 사람은 폭포에서 되돌아 나와 서쪽 비탈의 너덜겅을 100여m 오르다 보 면 오른쪽으로 폭포 위와 연결되는 벼랑길이 있다. 폭포 위에서는 길이 두 갈래다. 폭포 바로 위를 건너뛰면 구만산 정상 남동쪽으로 돌아 바로 치오르는데 40여 분 걸린다. 그러나 서두 를 필요가 없는 사람은 계곡을 따라 5분 정도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이는 계곡으로 접어들면 된다. 이 계곡 길도 왼편으로 희미하게 남아 있으나 곳곳이 끊어져 계곡을 따라 오르는 편이 더 수월하다. 8. 석골사계곡과 석골폭포 원서리 원당 버스정류장에서 24번 국도 아래를 지나 석골마을 앞으로 흐르는 동천에 놓인 석골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다시 동천교를 넘어야 한다. 곧 마을 동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오른쪽의 계곡을 따라 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가면 마을 끝자락의 길 왼편에 임 진왜란 창의유적기념비가 서 있다. 특 집 51

54 석동( 石 洞 )이라고도 불리는 이 골짜기는 임진왜란 때 밀양의 관군과 의병이 함께 왜병에 맞서 싸웠고 인근 백성들이 피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밀주구지( 密 州 舊 誌 )>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석동은 서북쪽에 운문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동남쪽은 재약산이 가로막아 첩첩산간에 들어갈수록 골짜기가 끝없이 깊은 곳이다. 임진왜란 때 박진이 밀양성에서 후퇴한 병사들과 함께 주둔하였고 손기양 이경승의 의병과도 합류하여 항전의 기지로 삼았다( 石 洞 西 北 雲 門 山 東 南 載 嶽 山 層 巒 疊 嶂 絶 潤 壑 去 去 幽 邃 壬 辰 倭 亂 兵 留 駐 孫 起 陽 李 慶 承 亦 倡 于 此 ).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듯 석골사 주변에는 손가굴 형제굴 등으로 불리는 천연동굴이 여럿 있다. 유적비를 지나면서부터 도로는 숲으로 뒤덮여 있고 계곡은 아래쪽 멀리서 재잘거리며 흐 르고 있다. 5~6분이면 오른쪽 계곡에 석골폭포가 걸려 있고 바로 위에 아담한 절이 자리 잡 고 있다. 신라 말께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골사는 주변이 그다지 넓지 않아 예부터 선승 ( 禪 僧 )들의 참선 도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석골사에서 상운암까지의 10리 계곡을 석골사 계곡에 포함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등산 지도에서는 석골사에서 700m 위쪽 좌우로 갈리지는 계곡 중 오른쪽을 상류에 상운암이 있 다고 하여 상운암 계곡이라고 부른다. 석골폭포. 52 Mountain ForuM

55 석골사 앞의 임도 따라 오르기를 5분쯤이면 왼편에 억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열려 있 다. 다시 5분이면 팔풍재로 가는 옛길이 나온다. 그대로 3~4분을 더 오르면 갈림길이다. 왼 편 길은 대비골을 따라 팔풍재로 이어지고, 오른쪽 계곡을 건너는 길로 방향을 잡아야 상운 암으로 갈 수 있다. 계곡을 건너는 곳에 밧줄이 묶여 있다. 비가 와서 계곡 물이 불었을 때 계곡 건너는 사람들 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어쩐지 앞길이 험하게 느껴진다. 10분쯤 걸으면 철 펜스가 나오는 가 하면 바위에 밧줄도 걸려 있다. 10여 분을 더 걸으면 능선을 따라 범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이 나온다. 그리고 10분 만에 다시 만나는 갈림길은 딱밭재로 이어진다. 상운암을 거치지 않 고 운문산 정상이 목표라면 딱밭재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정표를 지나면 왼편으로 딱밭골이 갈라진다. 조금 더 걸으면 정구지바위가 나온다. 맞 은 편에 얼음굴이 있다. 거리는 280m로 일명 손가굴로도 불린다. 이곳 석굴의 얼음에 관해서는 석골사 스님이나 원서리 마을 주민들 사이에는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던 사실이다. 그렇지만 1992년 여름 신문과 방송이 대대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세 상에 널리 알려져 이곳 일대는 여름이면 피서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얼음굴로 불리는 자연동굴은 석회암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 진 동굴과는 다르다. 이곳은 화산암의 일종인 안산암이 풍화작용으로 깨어지면서 층을 이 루어 생긴 석실이다. 재약산 밀양 얼음골이 여기서 4km 떨어져 있어 지질학상 맥을 같이 하 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재약산 얼음골이 4~8월에 얼음을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얼음굴 은 4~6월에 동굴 내부의 온도가 섭씨 영하 3~4도까지 내려가 바위틈의 물이 1~3cm 두께로 얼었다가 7~8월에 천천히 녹는다. 또 바깥 기온이 섭씨 30도가 되는 여름이면 굴 안에서 찬 수증기가 뿜어 나와 입구 기온이 섭씨 13~15도나 되고 굴 안은 5도까지 떨어져 피서하기는 그만이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그의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곳이 여 기가 아닌가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재약산 얼음골에는 시신을 뉠만한 동굴이 없고, 이곳 얼 음굴이라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유의태가 석골사의 보양대사와 친분이 두터운데다 스님 과 함께 주변의 환자들을 많이 돌보았다는 사실에서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고 본다. 얼음굴에서 돌아 나와 정구지바위에서 상운암까지 1.7km라지만 걸어보면 만만치 않다. 500~600m를 더 올라 등산로는 계곡을 벗어나면서 급경사로 변한다. 힘겹게 올라가 보지만 이정표를 보면 겨우 300m 올라왔음을 알 수 있다. 산허리를 돌아 돌탑을 쌓은 것이 보이면 바로 위에 선녀폭포가 기다린다. 그러나 비 온 뒤가 아니면 수량이 적어 실망만 안게 된다. 상운암까지는 800m이지만 30분 정도는 더 고생해야 한다. 특 집 53

56 9. 석골사와 대비사를 잇는 대비골 억산이 안고 있는 바위의 동쪽 팔풍재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석골사와 대비사를 잇는 계곡 양쪽 모두를 대비골이라 부른다. 석골사에서 운문산 오르는 길을 따라 얼마 못 가 왼편에 억산으로 접어드는 갈림길이 나오 고, 그대로 조금 더 올라가면 또 다른 갈림길이 기다린다. 팔풍재로 오르는 옛길이다. 통나 무로 만든 계단이 일부 썩어 있는 깎아지른 벼랑길을 따라가면 계곡은 저 아래에 흐르고 있 다. 좀 더 계곡을 즐기며 오르려면 옛길로 오르지 말고 그대로 3~4분만 가면 왼쪽으로 계곡 이 갈라지면서 산길도 나 있다. 어느 길로 가든 10분 정도면 바위 밑 기도처를 지나 계곡을 건너면서 만나게 된다. 이어지 는 길 양쪽에 산죽이 뒤덮여 있고 계곡 물은 보이지 않는다. 20여 분을 걷다 보면 다시 물소 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재에 거의 다 이른 듯하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조바심치며 30분 쯤 오르면 등산로는 오른쪽에 계곡을 두고 왼쪽 비탈로 방향을 바꾼다. 5분 정도 더 오르면 팔풍재에 올라서게 된다. 청도 쪽에서는 억산 바웃재라고도 부른다. 그대로 계곡을 넘어서면 대비사와 대비지로 연 결되는 청도 쪽 대비골이다. 청도 쪽 대비골은 교통편이 불편해 찾는 사람이 드물다. 출발이 청도 쪽이라면 운문사로 가기 전 동곡에서 버스가 멎는다. 언양이라면 운문사를 지나야 한다. 동곡에서 대비사 아랫 마을인 박곡리까지는 군내버스가 다니지만 자주 없어 택시편을 이용해야 한다. 박곡리에서 대비사까지는 2km가 넘는다. 백곡( 百 谷 ) 또는 박실로도 불리는 박곡( 珀 谷 )은 마을 형상이 박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다 고 한다. 마을 한가운데 보물 203호인 석조석여래좌상이 불각에 안치되어 있다. 통일신라 때 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약 1.35m인 이 불상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 1.2m의 연화 좌대 위에 있다. 마을 한복판에 이렇게 불각이 있다는 것은 대비사가 원래 이 마을에 있었으 나 고려 때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대비못가에서 건너다보이는 대비사와 억산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마치 소곤소곤 옛이야 기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비지에서 절 쪽으로 꺾이는 곳의 왼쪽 산등성이 삼성광 업소 아래쪽 고개를 넘으면 운문사로 가게 된다. 대비사 스님들이 운문사로 넘나드는 길로 1 시간 거리다. 대비사는 동쪽의 운문사와 산등성이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운문사와 비슷한 시기에 세워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절은 당시 오갑사 중의 소작갑사 또는 대비갑사라 불리며 신라 진평 왕 22년(600년)에 원광법사가 제1중창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대비사라 부른 것은 불교의 대 자대비에 연유한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신라 왕실의 대비( 大 悲 )라는 왕비가 이곳에서 오랫 54 Mountain ForuM

57 대비사. 동안 수양했기 때문에 소작갑사를 대비갑사로 고쳐 불렀다고도 전한다. 대비사 대웅전은 보 물 제834호로 지정되어 있다. 절에서 나와 정상을 향해 대비골로 들어서면 계곡미는 보잘것없어 실망하게 된다. 외길 등 산로는 쉽게 찾을 수 있으나 계곡 위쪽은 아예 오른쪽의 마른 계곡을 타고 오르는 것이 수월 하다. 골짜기를 벗어나면 팔풍재에 서게 되는데 오른쪽에 억산의 깎아지른 거벽의 위용이 대단하다. 박곡리에서 억산 정상까지는 3시간의 거리. 억산 정상의 쪼개진 듯한 암벽과 북쪽의 대비사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가 전한다. 억산 북쪽 경북 청도군 금천면 대비사 아래 대비지란 저수지에 살던 천 년 묵은 이무기가 사람으로 둔갑해 대비사 상좌로 들어갔다. 도를 닦은 지 10년째가 되는 전날 한밤중에 몰래 일어나 억산 정상에서부터 바윗돌을 모두 대비지로 향하게 돌려놓았다. 대비지에 물이 차는 아침이면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되는데 일을 마친 이무기가 대비지에 손을 씻고 돌아설 때였 다. 마침 아침 세수를 하러 오던 스님에게 이무기의 본색이 드러나고 말았다. 하찮은 미물이 사람의 형상으로 둔갑했다가 발각돼 10년 공부 나무아미타불이 된 이무기가 도망가면서 꼬 리로 산을 친 것이 두 쪽이 나고 말았다. 이때 꼬리의 일부가 떨어져 큰 거미가 되어 부서진 바위틈에 숨어 살면서 1년에 한 번씩 나와 사람을 해쳤다고 한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특 집 55

58 호박소. 밀양의 시례 호박소에서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를 쫓기 위한 제사를 산에서 지냈다. 이것이 금천면 박곡리 기우제의 기원이라 한다. 대비사에는 꽝철이 전설 도 전한다. 어느 해 가뭄이 들어 곡식이 시들고 있는데 상좌가 가꾸고 있는 밭의 채소는 싱싱하였다. 이를 이상히 여긴 주지는 자정이면 자리에서 빠져나가는 상좌를 지켜보니 밭에서 사람이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기에 어느 날 그 뒤를 몰래 따라가 보니 용으로 화하고 있어 놀란 주 지는 인기척을 내고 말았다. 용은 그날이 하늘로 승천하는 날이었는데 주지로 인해 뜻을 이 루지 못하고 꽝철이로 변하고 말았다. 분함을 감추지 못한 그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괴암을 깨뜨려 주변에는 솟은 바위가 없어졌고, 이때부터 꽝철이를 쫓기 위해 비가 오지 않으면 산 에서 기우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10. 호박소 호박소와 쇠점골은 얼음골 입구 구연마을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다. 구연마을은 원래 천화 리( 穿 火 里 ) 실혜촌( 實 惠 村 ) 또는 시례( 詩 禮 )로 불렸으나 지금은 삼양리와 남명리로 갈라졌다. 얼음골 입구 주차장에서 왼쪽 얼음골 케이블카 승차장 아래로 20분 올라 주차장을 지나 숲 으로 들어가면 백연사라는 조그마한 절집이 나온다. 절의 돌담 모퉁이를 돌다 보면 작은 안 56 Mountain ForuM

59 내판이 선 옆에 다리가 걸려 있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을 끼고 돌을 아무렇게나 놓아 만 든 계단을 따라 오르면 곧 호박소( 臼 淵 )가 보이고 포토스텝 표시도 있다. 구연폭포에서 떨어 지는 물줄기가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 낸 호박소는 둘레가 60여m로 그 생김새가 마치 호박 또는 절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깔때기처럼 생긴 소에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 모두가 빨려 들어가 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곳은 옛날부터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던 기우소였다는데 <동국여지승람> 제26권 밀양도호부( 密 陽 都 護 府 ) 산천조에 구연( 臼 淵 )을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다. 천화령 아래에 있다. 둘레가 백여 자이고 폭포가 돌에 떨어져 움푹 파여서 못의 모양이 꼭 절구 같은 까닭에 이름 지었다. 세상에 전하기를 용이 있으며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가뭄에 범의 머리를 집어넣으면 물이 뿜어 나와서 곧 비가 된다. ( 在 穿 火 嶺 下 周 百 餘 尺 瀑 布 落 石 凹 爲 淵 形 如 碓 臼 故 名 世 傳 有 龍 深 不 可 測 天 旱 沈 虎 頭 水 噴 湧 卽 雨 ) 호박소 오른쪽 산비탈 관목숲 속에는 이무기 굴이 있다. 이 굴은 옛날 이무기(혹은 이목 李 穆 이라고도 함)가 책을 읽으며 도를 닦던 곳으로 여기에도 호박소 기우제와 관련하여 다음 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호박소 골짜기에 이목(이무기)이라는 사람이 한 선생과 같이 살았다. 그는 어떻게나 영특한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우쳤다. 어느 날 저녁 제자가 오줌 누러 잠시 나갔다 오 겠습니다. 며 나가는 것을 보고 스승이 먼저 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도중에 깨어보니 제자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 다음 날 밤에도 이런 일이 있자 이상히 여긴 선생은 제자의 뒤를 밟아 보기로 했다. 사흘째 되는 새벽 선생이 자는 척하고 있으니 제자가 슬그머니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것이 었다. 뒤따라 가보니 제자는 계곡에 있는 소( 沼 )로 가서 바로 물속으로 들어가 노는 것이 아 닌가. 선생이 유심히 살펴보니 제자는 분명 사람이 아니었다. 한참 뒤 물속에서 나온 그가 다 시 사람으로 둔갑하는 것을 확인한 선생은 급히 되돌아와 자는 척하였다. 선생은 얼마 후 뒤 따라 들어온 제자의 몸을 슬그머니 만져보니 싸늘한 이무기였다. 그때 마침 가뭄이 심해 선생은 사람이 용이 되면 가문다. 는 옛말이 생각났다. 비가 이렇 게 오지 않는 것은 제자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선생을 찾 아와 비가 오게 할 방법이 없겠느냐는 것이었다. 선생은 제자를 불러 얘야 백성들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네가 비를 내리게 할 방법이 없겠느냐 고 물었다. 이에 제자는 선생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무슨 재주가 있습니까. 라면서 시치미를 떼 고 거절했다. 그러자 선생은 네가 무슨 재주가 있는지 밝히지 않아도 되니 비만 내리게 해 다오. 라며 제자를 재촉했다. 거듭되는 스승의 간청에 못 이겨 제자가 승낙하고 붓글씨를 쓰 다가 먹물을 손가락에 찍어 하늘에 튕기자 먹 비가 쏟아지는 것이었다. 특 집 57

60 호박소 계곡. 이 제자는 옥황상제가 5년 동안 수양하라는 명 을 내린 이무기였다. 그런데도 그 명을 어기고 비 를 내리게 하자 옥황상제가 노해 이무기를 없애려 고 저승사자를 내려보냈다. 뇌성벽력을 치며 선생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가 여기 이무기라는 사람 이 있느냐. 고 물었을 때 이무기는 선생 뒤에서 벌 벌 떨고 있었다. 선생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 여 뒷산에 있는 배나무를 가리키며 뒷산에 이무 기( 梨 木 )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니 그 나무에 벼락이 내리치고는 날씨가 맑아졌다. 이 때문에 용이 못된 이무기는 세상 사람들을 위 해 살기로 하고 호박소에 들어가 살았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호박소의 가장 깊은 곳은 명 주실 세 꾸리를 풀어야 닿을 정도라는데 본래의 호 박소는 구연폭포 수 미터 아래 호박같이 패어진 바 위구멍이라는 이견도 있다. 호박소에서 조금 오르면 삼양교가 나온다. 가지산이나 백운산으로 오르는 초입으로 그 위 에서 갈대밭골을 바라보면 산 중턱에 바위 하나가 있다. 그것은 도를 닦는 이무기를 뒷바라 지하던 누이가 베를 짜던 베틀바위라 전한다. 11. 쇠점골과 오천평 반석 호박소에서 돌아 나와 안내판 옆 호박소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너면 독특한 계곡미를 자 랑하는 쇠점골의 등산로 들머리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길은 밀양재와 마찬가지로 석남고 개(현 터널 위)를 넘고 언양을 거쳐 경주나 울산으로 넘나들던 교통로이다. 계곡을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쇠점골을 건너는 다리가 있다. 이는 호박소 삼림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등산로는 그대로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10여 분 가면 선녀탕이 나온다. 그렇게 크지는 않 지만, 암반에 걸린 물줄기가 제법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진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쳐다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실 정도로 냉기가 서린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계곡이 넓게 열 리면서 오천 평 반석이 나온다. 지금은 무너져 내린 흙더미로 암반이 많이 좁아진 편이다. 그 렇지만 계곡 전체에 펼쳐진 넓고 평평한 암반이 깨끗하고, 물은 이리저리 돌며 물길을 찾아 평화롭게 흘러내린다. 58 Mountain ForuM

61 감태백너리방석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수백 명이 둘러앉아 놀 수 있을 만큼 넓은데 갈라 진 바위틈에서 물이 솟기도 한다. 계곡을 오를수록 바닥의 화강암반은 오랜 세월 흐르는 물 에 씻기고 깎여 미끄럼틀처럼 되었다. 주변에는 절묘하게 걸려 있는 폭포와 소와 담으로 이 어져 있다. 오천 평 반석을 벗어나 산길로 15분 오르면 등산로를 폐쇄한다는 출입금지 표시가 있다. 계곡을 끼고 도는 산길을 따라 20여 분 걸으면서 두어 번 계곡을 건너다보면 나무계단을 오 르게 된다. 길은 험해지고 계곡은 오른쪽으로 멀어지면서 다시 나무계단이 나와 3분 정도면 도로에 올라선다. 백연사에서 석남터널까지의 쇠점골은 주변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옛날에 터널까지 다니던 군내버스가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 터널을 지나 언양 쪽 상가지 역에서 언양까지는 5.4km다. 도로 따라 내려가지 않고 상가 끝 맞은편의 공터가 옛 지름길 의 들머리다. 처음에는 길이 가파르고 희미하지만 더듬어 내려가면 살티부락까지 35분 정도 의 거리다. 쇠점골 오천평반석. 특 집 59

62 특 집 영남알프스 (하) 모든 길은 길다운 길이다. -영남 알프스 북부의 산길- 김철우 편집위원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 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패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턱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 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 둔다 60 Mountain ForuM

152*220

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More information

178È£pdf

178È£pdf 스승님이 스승님이 스승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알라는 위대하다! 위대하다! 알라는 알라는 위대하다! 특집 특집 기사 특집 기사 세계 세계 평화와 행복한 새해 경축 세계 평화와 평화와 행복한 행복한 새해 새해 경축 경축 특별 보도 특별 특별 보도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도가니! 스승님과의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More information

º´¹«Ã»Ã¥-»ç³ªÀÌ·Î

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More information

741034.hwp

741034.hwp iv v vi vii viii ix x xi 61 62 63 64 에 피 소 드 2 시도 임금은 곧 신하들을 불러모아 나라 일을 맡기고 이집트로 갔습니다. 하 산을 만난 임금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어요. 원하시는 대로 일곱 번째 다이아몬드 아가씨를

More information

01¸é¼öÁ¤

01¸é¼öÁ¤ 16면 2012.7.25 6:14 PM 페이지1 2012년 8월 1일 수요일 16 종합 고려대장경 석판본 판각작업장 세계 최초 석판본 고려대장경 성보관 건립 박차 관계기관 허가 신청 1차공사 전격시동 성보관 2동 대웅전 요사채 일주문 건립 3백여 예산 투입 국내 최대 대작불사 그 동안 재단은 석판본 조성과 성보관 건립에 대해서 4년여 동안 여러 측면에 서 다각적으로

More information

Gwangju Jungang Girls High School 이상야릇하게 지어져 이승이 아닌 타승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텔에 여장을 풀고 먹 기 위해 태어났다는 이념 아래 게걸스럽게 식사를 했다. 피곤하니 빨리 자라는 선생님의 말 씀은 뒷전에 미룬 채 불을 끄고 밤늦게까지 속닥거리며 놀았다. 몇 시간 눈을 붙이는 둥 마 는 둥 다음날 이른 아침에

More information

041~084 ¹®È�Çö»óÀбâ

041~084 ¹®È�Çö»óÀбâ 1998 60 1 1 200 2 6 4 7 29 1975 30 2 78 35 1 4 2001 2009 79 2 9 2 200 3 1 6 1 600 13 6 2 8 21 6 7 1 9 1 7 4 1 2 2 80 4 300 2 200 8 22 200 2140 2 195 3 1 2 1 2 52 3 7 400 60 81 80 80 12 34 4 4 7 12 80 50

More information

»êÇÐ-150È£

»êÇÐ-150È£ Korea Sanhak Foundation News VOL. 150 * 2011. 12. 30 논단 이슈별 CSR 활동이 기업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 국가별 및 산업별 비교분석 최 지 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Ⅰ. 서론 Ⅰ. 서론 Ⅱ. 문헌 고찰 및 가설 개발 2. 1. 호혜성의 원리에 기초한 기업의 사회적 투자에 대한 소

More information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KR000****4 설 * 환 KR000****4 송 * 애 김 * 수 KR000****4

More information

(연합뉴스) 마이더스

(연합뉴스) 마이더스 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2012. 04 Vol. 98 Cover Story April 2012 _ Vol. 98 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www.yonhapmidas.co.kr Contents... 14 16 20 24 28 32 Hot News 36 Cover Story 46 50 54 56 60

More information

0.筌≪럩??袁ⓓ?紐껋젾001-011-3筌

0.筌≪럩??袁ⓓ?紐껋젾001-011-3筌 3 4 5 6 7 8 9 10 11 Chapter 1 13 14 1 2 15 1 2 1 2 3 16 1 2 3 17 1 2 3 4 18 2 3 1 19 20 1 2 21 크리에이터 인터뷰 놀이 투어 놀이 투어 민혜영(1기, 직장인)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가치가 있는 일을 해 보고 싶 어 다니던 직장을 나왔다. 사회적인 문제를 좀 더 깊숙이 고민하고, 해결책도

More information

2015년9월도서관웹용

2015년9월도서관웹용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More information

¿©¼ºÀαÇ24È£

¿©¼ºÀαÇ24È£ Contents ㅣ반딧불이ㅣ뒤엉켜 버린 삶, 세월이 흘러도 풀 수 없는.. 실타래 벌써 3년째 시간은 흘러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가족들과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답 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엄마의 죽음을 잊으려고 하였습 니다. 그러다 여기서 고향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More information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ISSN 2288-5854 Print ISSN 2289-0009 online DIGITAL POST KOREA POST MAGAZINE 2016. APRIL VOL. 687 04 DIGITAL POST 2016. 4 AprilVOL. 687 04 08 04 08 10 13 13 14 16 16 28 34 46 22 28 34 38 42 46 50 54 56

More information

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5월전체 2005.6.9 5: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개 지역지식재산센터 를 통해 발명가와 중소기업들에게 기술개발에서 선진국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More information

할렐루야10월호.ps, page 1-12 @ Normalize ( 할 437호 )

할렐루야10월호.ps, page 1-12 @ Normalize ( 할 437호 ) www.hcc.or.kr news@hcc.or.kr Hallelujah News PHOTO NEWS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제437호 2007년 10월 7일 (주일) 화요청년찬양부흥회 날짜: 10월 16일, 11월 6일, 11월 20일 12월 4일, 12월 18일 (매달 1 3주 화요일) 장소: 할렐루야교회

More information

40043333.hwp

40043333.hwp 1 2 3 4 5 128.491 156.559 12 23 34 45 안녕하십니까? 본 설문은 설악산과 금강산 관광연계 개발에 관한 보다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귀하께서 해주신 답변은 학문적인 연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다가오는 21세기 한국관광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More information

내지-교회에관한교리

내지-교회에관한교리 내지-교회에관한교리 2011.10.27 7:34 PM 페이지429 100 2400DPI 175LPI C M Y K 제 31 거룩한 여인 32 다시 태어났습니까? 33 교회에 관한 교리 목 저자 면수 가격 James W. Knox 60 1000 H.E.M. 32 1000 James W. Knox 432 15000 가격이 1000원인 도서는 사육판 사이즈이며 무료로

More information

ÀÚ¿øºÀ»ç-2010°¡À»°Ü¿ï-3

ÀÚ¿øºÀ»ç-2010°¡À»°Ü¿ï-3 2010 희망캠페인 쪽방의 겨울은 유난히 빨리 찾아옵니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는 기름 값은 먼 나라 이야기 마냥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내 몸 하 나 간신히 누일 전기장판만으로 냉기 가득한 방에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한 달에 열흘정도 겨우 나가는 일용직도 겨울이 되면 일거리가 없어, 한 달 방값을 마련하 기 어렵고, 일을 나가지 못하면 밖으로 쫓겨 날

More information

2017 Summer.Vol. 0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소식지 제4산업혁명시대 핵심인프라 공간정보 그 미래를 KAIA가 함께 합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공간정보의 효율적, 체계적 생산 및 가공과 다양한 국토공간정보의 활용 융합 서비스 기술 구현을 통해 국민 편의와 산업발전 향상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4산업혁명시대 핵심인프라 공간정보 그

More information

....pdf..

....pdf.. Korea Shipping Association 조합 뉴비전 선포 다음은 뉴비전 세부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조합은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았습니다. 조합은 2004년 이전까 지는 조합운영지침을 마련하여 목표 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습니 다만 지난 2005년부터 조합원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창출로 해운의 미래를 열어 가자 라는 미션아래 BEST

More information

레이아웃 1

레이아웃 1 Seed Money Bank Savings Banks vol.126 Seed Money Bank Savings Banks + vol.126 www.fsb.or.kr 20163 + 4 Contents 20163 + 4 vol.126 www.fsb.or.kr 26 02 08 30 SB Theme Talk 002 004 006 SB Issue 008 012 014

More information

1960 년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1960 년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1960 년대 1960 년 35 1960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36 37 1960 년 [ è ] 1851 1 [ ] 1 é é é 1851 É 1960 년 2 1 2 11 1952 22 38 1961년 1961년 39 1961 년 3 월 14 일, 한국일보 4 면, 2 3 2 3 40 1962년 1962년 41 1962 년 1

More information

Çѹ̿ìÈ£-197È£

Çѹ̿ìÈ£-197È£ 2014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More information

10월추천dvd

10월추천dvd 2011 10 DVD CHOICE dvd dvd?!!!! [1] [2] DVD NO. 1898 [3] Days of Being Wild 지금도 장국영을 추억하는 이는 많다. 그는 홍콩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였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거짓말 같던 그의 죽음은 장국 영을 더욱 애잔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 이 장국영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More information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발행일 : 2013년 7월 25일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정]--------------------------------------------

More information

<5BB0EDB3ADB5B55D32303131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28322920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3031292D3135B9AEC7D72E687770>

<5BB0EDB3ADB5B55D32303131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28322920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3031292D3135B9AEC7D72E687770> 고1 융합 과학 2011년도 1학기 중간고사 대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빅뱅 우주론에서 수소와 헬륨 의 형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4 서술형 다음 그림은 수소와 헬륨의 동위 원 소의 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이. 우주에서 생성된 수소와 헬륨 의 질량비 는 약 3:1 이. (+)전하를 띠는 양성자와 전기적 중성인 중성자

More information

DocHdl2OnPREPRESStmpTarget

DocHdl2OnPREPRESStmpTarget 자르는 선 5 월 월말 성취도 평가 국어 2쪽 사회 5쪽 과학 7쪽 자르는 선 학년 5 13 4 47 1 5 2 3 7 2 810 8 1113 11 9 12 10 3 13 14 141 1720 17 15 18 19 1 4 20 5 1 2 7 3 8 4 5 9 10 5 월말 성취도평가 11 다음 보기 에서 1 다음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찾아 쓰시오. 각 나라마다

More information

1 (1) 14 (2) 25 25 27 (3) 31 31 32 36 41 2 (1) 48 (2) 56 (3) 63 72 81 3 (1) 88 88 92 (2) 96 (3) 103 103 104 107 115 4 (1) 122 (2) 129 (3) 135 135 141 153 165 5 (1) 172 (2) 187 (3) 192 201 207 6 (1) 214

More information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More information

레이아웃 1

레이아웃 1 03 04 06 08 10 12 13 14 16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소현이가 이 곳 태화해뜨는샘에 다닌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요. 해샘에 처음 다닐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도 남을 의식해 힘들어하고, 사무실내에서 사람들과 지내는 것도 신경 쓰여 어려워했었습니다. 그러던 우리 소현이가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More information

*074-081pb61۲õðÀÚÀ̳ʸ

*074-081pb61۲õðÀÚÀ̳ʸ 74 October 2005 현 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영국의 미술비평가 존 버거는 이미지를 새롭 게 만들어진, 또는 재생산된 시각 으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정의에 따르 면, 이미지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혹은 이미지를 창조하는 사람의 믿음이나 지식에 제한을 받는다. 이미지는 언어, 혹은 문자에 선행한다. 그래서 혹자는

More information

ÆÞ¹÷-Æîħ¸é.PDF

ÆÞ¹÷-Æîħ¸é.PDF H.E.L.P. Vol. SUMMER Vol. WINTER 2015. vol 53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4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5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프로그램 세계문화유산 걷기대회 Walk Together 탐방길곳곳에서기다리고있는조별미션활동! 남한산성 탐방길에는

More information

141018_m

141018_m DRAGONS JEONNAM DRAGONS FOOTBALL CLUB MATCH MAGAZINE VOL.136 / 2014.10.16 Preview Review News Poster PREVIEW K LEAGUE CLASSIC 32R JEONNAM VS SEOUL / 14.10.18 / 14:00 / 광양축구전용구장 서울과 뜨거운 한판 승부!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More information

³»Áö_10-6

³»Áö_10-6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이 책에서는 단순히 가난한 관리들의 이야기보다는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사심 없이 헌신한 옛 공직자들의 사례들을 발굴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공과 사를 엄정히 구분하고,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공무를 처리한 사례,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최부, 송흠

More information

ITFGc03ÖÁ¾š

ITFGc03ÖÁ¾š Focus Group 2006 AUTUMN Volume. 02 Focus Group 2006 AUTUMN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 모두를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이

More information

- 2 -

- 2 - - 1 - - 2 - - - - 4 - - 5 - - 6 - - 7 - - 8 - 4) 민원담당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의 결과와 함의 국민신문고가 업무와 통합된 지식경영시스템으로 실제 운영되고 있는지, 국민신문 고의 효율 알 성 제고 등 성과향상에 기여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치 메 국민신문고를 접해본 중앙부처 및 지방자 였 조사를 시행하 였 해 진행하 월 다.

More information

5 291

5 291 1 2 3 4 290 5 291 1 1 336 292 340 341 293 1 342 1 294 2 3 3 343 2 295 296 297 298 05 05 10 15 10 15 20 20 25 346 347 299 1 2 1 3 348 3 2 300 301 302 05 05 10 10 15 20 25 350 355 303 304 1 3 2 4 356 357

More information

•••••1301(•••).pdf

•••••1301(•••).pdf K I A M O T O R S V o l _ 1 0 6. 2 0 1 3 01 K I A M O T O R S V o l _ 1 0 6. 2 0 1 3 01 Happy Place + 은빛 추억이 새록새록, 태백산 눈축제 태백산에 하얗게 눈이 소복하게 쌓이면 축제가 시작된다. 태백산 눈축제 는 은빛 으로 옷을 갈아입은 태백의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More information

CT083001C

CT083001C 발행인 : 송재룡 / 편집장 : 박혜영 / 편집부장 : 송영은 경희대학교 대학원보사 1986년 2월 3일 창간 02447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전화(02)961-0139 팩스(02)966-0902 2016. 09. 01(목요일) vol. 216 www.khugnews.co.kr The Graduate School News 인터뷰 안창모 경기대학교

More information

071115-2

071115-2 Copyright eyesurfer. All rights reserved.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매일경제신문] 04면 종합 -9- 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내일신문] 17면 산업/무역 - 11 -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매일경제신문] 37면 인물 - 16 -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동아일보]

More information

¼øâÁö¿ª°úÇÐÀÚ¿ø

¼øâÁö¿ª°úÇÐÀÚ¿ø 13 1. 객사(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8호) 객사는 영조 35년(1759년)에 지어진 조선 후기의 관청 건물입니다. 원래는 가운데의 정당을 중심으로 왼쪽에 동대청, 오른쪽에 서대청, 앞쪽에 중문과 외문 그리고 옆쪽에 무랑 등으로 이 루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정당과 동대청만이 남아있습니다. 정당에서는 전하 만만세 라고 새 긴 궐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More information

#遺€?됱궗?뚮뱾168?

#遺€?됱궗?뚮뱾168? www.icbp.go.kr ISSN 2005-8632 4 2010. Vol.168 The Bupyeong Saramdul 02 Vol.168 Vol.168 03 04 Vol.168 Vol.168 05 06 Vol.168 Vol.168 기획 孝 2010년 3월 25일 발행 07 미니뉴스 부평구민 DNA에는 효(孝)가 있다 부평장애인복지관의 나눔 행사

More information

01정책백서목차(1~18)

01정책백서목차(1~18) 발간사 2008년 2월, 발전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출범한 새 정부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품격 있는 문화국가 로 설정하고, 그간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권한과 책임의 원칙에 따라 지원되고, 효율의 원리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과감한 변화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문화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란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적 삶과 풍요로움을

More information

......-....4300.~5...03...

......-....4300.~5...03... 덕수리-내지(6장~8장)최종 2007.8.3 5:43 PM 페이지 168 in I 덕수리 민속지 I 만 아니라 마당에서도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장팡뒤의 구조는 본래적인 형태라 고 할 수는 없으나, 사회가 점차 개방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폐쇄적인 안뒤공간에 위치하던 장항 의 위치가 개방적이고 기능적인 방향으로 이동해가는 것이 아닌가 추론되어진다.

More information

학부모신문203호@@

학부모신문203호@@ 02 05 06 08 11 12 2 203 2008.07.05 2008.07.05 203 3 4 203 2008.07.05 2008.07.05 203 5 6 203 2008.07.05 2008.07.05 203 7 8 지부 지회 이렇게 했어요 203호 2008.07.05 미친소 미친교육 촛불은 여전히 건재하다! 우리 학부모들은 근 2달여를 촛불 들고 거리로

More information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More information

쌍백합23호3

쌍백합23호3 4 5 6 7 여행 스테인드글라스 을 노래했던 하느님의 영원한 충만성을 상징하는 불꽃이다. 작품 마르코 수사(떼제공동체) 사진 유백영 가브리엘(가톨릭 사진가회) 빛은 하나의 불꽃으로 형상화하였다. 천사들과 뽑힌 이들이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하며 세 겹의 거룩하심 가 있을 것이다. 빛이 생겨라. 유리화라는 조그만 공간에 표현된 우주적 사건인 셈이다.

More information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캥거루는 껑충껑충 뛰지를 못하고, 여우는 신경질이 많아졌어요.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두 이상해졌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멧돼지네 가게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염소 의사 선생님은 상수리나무 숲으로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답니다. 상수리나무 숲에는 어떤 비법이 숨겨져 있는 지 우리 함께 숲으로 가볼까요? 이 동화책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More information

2015-05

2015-05 2015 Vol.159 www bible ac kr 총장의 편지 소망의 성적표 강우정 총장 매년 1학년과 4학년 상대로 대학생핵심역량진단 (K-CESA)을 실시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이 진 단은 우리 학우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서 핵심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었나를 알아보는 진단입니다. 지난번 4학년 진단 결과는 주관처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More information

2ÀåÀÛ¾÷

2ÀåÀÛ¾÷ 02 102 103 104 105 혁신 17과 1/17 특히 05. 1부터 수준 높은 자료의 제공과 공유를 위해 국내 학회지 원문 데이 >> 교육정보마당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 05. 8. 1 현재) 구 분 서지정보 원문내용 기사색인 내 용 단행본, 연속 간행물 종 수 50만종 교육정책연구보고서, 실 국발행자료 5,000여종 교육 과정 자료 3,000여종

More information

?

? ISSN 2005-792X 201570 COVER STORY Contents 2015 70 01 Part 04_ 06_ 12_ 14_ 16_ 18_ 8 12 20_ 28_ 32_ 40_ 46_ 48 _ 50 02 Part 03 Part 50_ 52_ 54_ 56_ 58_ 60_ 62_ 70_ 71_ 74_ 76_ 78_ 79_ 64_ 05 개회사 따른 지역경기

More information

광주시향 최종22

광주시향 최종22 광주시향 최종22 2015.8.26 4:22 PM 페이지1 VOL.7 2015. 09 9월 4일(금) Masterwork Series Vl 프랑스 기행 9월 22일(화) 가족음악회 팝스콘서트 광주시향 최종22 2015.8.26 4:23 PM 페이지23 20세기 이전의 유명한 작곡가가 쓴 비올라 곡은

More information

화보 끝없는,, 끝나지 끝나지 않는 않는 즐거움 끝없는 얼음벌판 인제빙어축제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 지류와 내린천의 관문인 소양호, 눈 덮인 내설악의 환상적인 경관을 배경으로 은빛 빙어를 주제로 펼쳐 지는 축제가 있다. 바로 인제빙어축제이다. 인제빙어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 민국 대표축제이다. 10회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 100만 명 돌파(2007년 기준,

More information

82-대한신경학0201

82-대한신경학0201 www.neuro.or.kr 2010 1 Vol. 82 www.neuro.or.kr 01 5 January 2010 2007 Newsletter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2010 NO.82 2010.JANUARY C o n t e n t s 04 05 06 10 13 17 18 20 22 25 28 32 33 36

More information

문화재이야기part2

문화재이야기part2 100 No.39 101 110 No.42 111 문 ᰍℎ᮹ šᯙŝ $* ᗭ} 화 재 이 야 기 De$** 남기황 ᰍℎ šᯙŝ $* ᗭ} 관인은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이 필요한 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편찬토록 하여 그 이듬해 문서 따위에 찍는 도장 이다. 문화재청은 1999년 (1447) 만든 석보상절을 읽고나서 지은 찬불가(讚

More information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100 No.39 101 110 No.42 111 문 ᰍℎ᮹ šᯙŝ $* ᗭ} 화 재 이 야 기 De$** 남기황 ᰍℎ šᯙŝ $* ᗭ} 관인은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이 필요한 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편찬토록 하여 그 이듬해 문서 따위에 찍는 도장 이다. 문화재청은 1999년 (1447) 만든 석보상절을 읽고나서 지은 찬불가(讚

More information

2002report220-10.hwp

2002report220-10.hwp 2002 연구보고서 220-10 대학평생교육원의 운영 방안 한국여성개발원 발 간 사 연구요약 Ⅰ. 연구목적 Ⅱ. 대학평생교육원의 변화 및 외국의 성인지적 접근 Ⅲ. 대학평생교육원의 성 분석틀 Ⅳ. 국내 대학평생교육원 현황 및 프로그램 분석 Ⅴ. 조사결과 Ⅵ. 결론 및 정책 제언 1. 결론 2. 대학평생교육원의 성인지적 운영을 위한 정책 및 전략 목

More information

ÃѼŁ1-ÃÖÁ¾Ãâ·Â¿ë2

ÃѼŁ1-ÃÖÁ¾Ãâ·Â¿ë2 경기도 도서관총서 1 경기도 도서관 총서 경기도도서관총서 1 지은이 소개 심효정 도서관 특화서비스 개발과 사례 제 1 권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제 2 권 지식의 관문, 도서관 포털 경기도 도서관 총서는 도서관 현장의 균형있는 발전과 체계적인 운 영을 지원함으로써 도서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 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사회전반의 긍정적인

More information

3 Contents 8p 10p 14p 20p 34p 36p 40p 46P 48p 50p 54p 58p 생명다양성재단 영물이라는 타이틀에 정 없어 보이는 고양이, 날카롭게 느껴지시나요? 얼음이 따뜻함에 녹듯이, 사람에게 경계심 많은 길고양이도 곁을 내어주면 얼음 녹듯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길 위에 사는 생명체라 하여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싫으면 외면해주세요.

More information

병원이왜내지최종본1

병원이왜내지최종본1 아토피 건선 습진 무좀 탈모 등 피부병은 물론 비만 당뇨 변비 고혈압 생리통 관절염 류머티즘 설사 등 속병도 스스로 간단히 치료하는 비법 100평 아파트도 건강을 잃으면 월세방만 못하다. 자녀를 사랑하면 이책을 반드시 읽게 하라 지은사람 99세까지 88하게 살기운동본부 펴낸곳 청 인 저자 회춘 모습 병원검진 생체나이 40대 초반 Contents 4 5 6

More information

±³À°È°µ¿Áö

±³À°È°µ¿Áö 은 국민과 경찰이 함께 하는 역사와 체험의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국립경찰박물관은 우리나라 경찰 역사의 귀중한 자료들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박물관은 역사의 장, 이해의 장, 체험의 장, 환영 환송의 장 등 다섯 개의 전시실로 되어 있어 경찰의 역사뿐만 아니라 경찰의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찰의

More information

소식지수정본-1

소식지수정본-1 2010. 7 통권2호 2 CONTENTS Korea Oceanographic & Hydrographic Association 2010. 7 2010년 한마음 워크숍 개최 원장님께서 손수 명찰을 달아주시면서 직원들과 더욱 친숙하게~~ 워크숍 시작! 친근하고 정감있는 말씀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격려하여 주시는 원장님... 제12차 SNPWG 회의에 참석 _ 전자항해서지

More information

통계내지-수정.indd

통계내지-수정.indd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01 16 22 28 32 36 40 44 50 54 58 02 62 68 90 94 72 98 76 80 102 84 03 04 106 142 110 114 118 122 126 130 134 148 154 160 166 170 174 138 05 178 182 186 190 194 200 204 208 212

More information

4-Ç×°ø¿ìÁÖÀ̾߱â¨ç(30-39)

4-Ç×°ø¿ìÁÖÀ̾߱â¨ç(30-39) 항공우주 이야기 항공기에 숨어 있는 과학 및 비밀장치 항공기에는 비행 중에 발생하는 현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과 학이 스며들어 있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관찰하지 않으면 쉽게 발견할 수 없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객실 창문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고, 주 날 개를 보면 뒷전(trailing edge) 부분이 꺾어져 있다. 또 비행기 전체 형 상을 보면 수직꼬리날개가

More information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플레이북 여기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YouTube 소개 2. YouTube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채널 만들기 3. 눈길을 끄는 동영상 만들기 4. 고객의 액션 유도하기 5. 비즈니스에 중요한 잠재고객에게 더 많이 도달하기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플레이북 여기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YouTube 소개 2. YouTube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채널 만들기 3. 눈길을 끄는 동영상 만들기 4. 고객의 액션 유도하기 5. 비즈니스에 중요한 잠재고객에게 더 많이 도달하기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YouTube 플레이북 YouTube에서 호소력 있는 동영상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플레이북 여기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YouTube 소개 2. YouTube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채널 만들기 3. 눈길을 끄는 동영상 만들기 4. 고객의 액션 유도하기 5. 비즈니스에 중요한 잠재고객에게 더 많이 도달하기

More information

Ä¡¿ì_44p °¡À» 89È£

Ä¡¿ì_44p °¡À» 89È£ 2012 vol.89 www.tda.or.kr 2 04 06 8 18 20 22 25 26 Contents 28 30 31 38 40 04 08 35 3 photo essay 4 Photograph by 5 6 DENTAL CARE 7 Journey to Italy 8 9 10 journey to Italy 11 journey to Italy 12 13 Shanghai

More information

기본소득문답2

기본소득문답2 응답하라! 기본소득 응답하라! 기본소득 06 Q.01 07 Q.02 08 Q.03 09 Q.04 10 Q.05 11 Q.06 12 Q.07 13 Q.08 14 Q.09 응답하라! 기본소득 contents 16 Q.10 18 Q.11 19 Q.12 20 Q.13 22 Q.14 23 Q.15 24 Q.16 Q.01 기본소득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06 응답하라

More information

03 ¸ñÂ÷

03 ¸ñÂ÷ 양 희은 강 석우의 커버스토리 인기코너 남자는 왜 여자는 왜 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용석, 오숙희 씨. 2007 06 I 여성시대가 흐르는 곳 I 04 >>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의 소순임 씨를 찾아서 I 창 가 스 튜 디 오 I 08 >> 여성시대의 남자 김용석, 여성시대의 여자 오숙희 I 편 지 I 14 >> 아이들의 용돈 외 I 여성시대 가족을

More information

愿묒쭊援??섏젙諛깆꽌?댁?0907

愿묒쭊援??섏젙諛깆꽌?댁?0907 광진구 상징물 1. 광진구 마크 녹음이 가득한 아차산과 한강에 비친 아차산의 음영을 나타내는 두 삼각형, 광진 나루를 보여주는 돛단배로 이루어져 있다. 광진구의 유구한 역사와 미래를 나타내 는 백색과 한강의 깨끗한 환경을 상징하는 청색을 바탕으로 광진구의 힘찬 도약과 화합을 상징한다. 2. 새 - 까치 3. 나무 - 느티나무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모양이

More information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 피터드러커의 혁신과 기업가정신 허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Doing Better Problem Solving Doing Different Opportunity ! Drucker, Management Challenges for the 21st Century, 1999! Drucker, Management: Tasks, Responsibilities,

More information

연구노트

연구노트 #2. 종이 질 - 일단은 OK. 하지만 만년필은 조금 비침. 종이질은 일단 합격점. 앞으로 종이질은 선택옵션으로 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종이가 너무 두꺼우면, 뒤에 비치지 는 않지만, 무겁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두꺼우면 고의적 망실의 위험도 적고 적당한 심리적 부담도 줄 것이 다. 이점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단은 괜찮아 보인다. 필자의

More information

춤추는시민을기록하다_최종본 웹용

춤추는시민을기록하다_최종본 웹용 몸이란? 자 기 반 성 유 형 밀 당 유 형 유 레 카 유 형 동 양 철 학 유 형 그 리 스 자 연 철 학 유 형 춤이란? 물 아 일 체 유 형 무 아 지 경 유 형 댄 스 본 능 유 형 명 상 수 련 유 형 바 디 랭 귀 지 유 형 비 타 민 유 형 #1

More information

60

60 광복60년기념전 시련과 전진 주 최 :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 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중앙일보 후 원 : SK Telecom, (주)부영, 다음 일 정 : 2005.8.14(일) ~ 8.23(일) 장 소 : 대한민국 국회 1. 내용의 일부 혹은 전체를 인용, 발췌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저자와 출처를 밝혀 주셔야 합니다. 2. 본 자료는 http://www.kdemocracy.or.kr/kdfoms/에서

More information

11+12¿ùÈ£-ÃÖÁ¾

11+12¿ùÈ£-ÃÖÁ¾ Korea Institute of Industrial Technology 2007:11+12 2007:11+12 Korea Institute of Industrial Technology Theme Contents 04 Biz & Tech 14 People & Tech 30 Fun & Tech 44 06 2007 : 11+12 07 08 2007 : 11+12

More information

Jkafm093.hwp

Jkafm093.hwp 가정의학회지 2004;25:721-739 비만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및 당뇨병에 각각 위험요인이고 다양한 내과적, 심리적 장애와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체중감소는 비만한 사람들에 있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키고 이들 병발 질환을 호전시킨다고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호전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런 믿음을 지지하는 연구들은

More information

*표지-결혼과가정 2012.10.23 3:59 PM 페이지1 태산아이인쇄그룹(국) 2261-2488 2540DPI 175LPI James W. Knox 시리즈 성령의 열매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352쪽 값 12,000원 성경적 종말론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220쪽 값

More information

001-015_¸ñÂ÷(02¿ù)

001-015_¸ñÂ÷(02¿ù) JAPAN Global 한국 팝음악, 즉 K-POP이 일본 내 한류 열풍의 선봉에 나섰다. 인기 걸그룹 카라가 도쿄 아카사카의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데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_ 이태문 통신원 또다시 열도 뒤흔드는 한류 이번엔 K-POP 인베이전 아이돌 그룹 대활약 일본인의 일상에 뿌리내린 실세 한류 일 본에서 한류 열풍이 다시 뜨겁게

More information

2003report250-12.hwp

2003report250-12.hwp 지상파 방송의 여성인력 현황 및 전문화 방안 연구 한국여성개발원 발간사 Ⅰ....,.,....... .. Ⅱ. :...... Ⅲ.,,. ..,.,.... 9 1 1.. /.,. PD,,,,, / 7.93%. 1%... 5.28% 10.08%. 3.79%(KBS MBC), 2.38 %(KBS MBC) 1%...,. 10. 15. ( ) ( ), ( ) ( )..

More information

가해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쌍해서이다 가해하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같아서이다 보복이 두려워서이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화가 나고 나쁜 아이라고 본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생각이나 느낌이 없다 따돌리는 친구들을 경계해야겠다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More information

4 7 7 9 3 3 4 4 Ô 57 5 3 6 4 7 Ô 5 8 9 Ô 0 3 4 Ô 5 6 7 8 3 4 9 Ô 56 Ô 5 3 6 4 7 0 Ô 8 9 0 Ô 3 4 5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 선거의 의미와 필요성 ① 선거의 의미`: 우리들을 대표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을 말합니다. ② 선거의 필요성`: 모든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일을 의논하고

More information

**2004-08¿ùÈ£

**2004-08¿ùÈ£ 2004 8 2004 하계캠프 생명 평화 그리고 연대 2004 대구참여연대 하계캠프를 다녀와서 지난 7월31일~8월1일 1박2일간 의성안계농촌체험학교에서 2004 대구참여연대 회원가족 하계캠프 를 성황리에 마쳤다. 1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하계캠프는 "생명 평화 그리고 연대"라는 주제에 걸맞게 홍근수 목사님의 평화강연,

More information

해피메이커 표지.indd

해피메이커 표지.indd Contents _ 02 _ 04 _ 06 _ 08 _ 14 _ 15 _ 16 _ 21 _ 24 _ 30 _ 32 _ 35 _ 38 _ 44 _ 56 _ 62 _ 66 _ 68 _76 _84 _86 _92 _112 COVER STORY CEO Message 02 03 KSD HISTORY HISTORY 2006-2010 2011-2012 04 05 ISSUE

More information

.....hwp

.....hwp 모델명 Indigo 14 1958년부터 사자표 라는 상표로 국내외의 많은 분께 사랑 받고 있는 라이온미싱은 가정용 재봉기 전문 회사입니다. 구입하신 제품은 직선/지그재그 바느질과 다양한 바느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정성이 가득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데 조그마한 보탬을 드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설명서는 제품개선을 위하여 부분사양이 예고 없이 변경될

More information

2006.5ø˘ øÏæ - ª¡ˆ.pdf

2006.5ø˘ øÏæ - ª¡ˆ.pdf 2006. 05 17 18 2006. 05 19 20 2006. 05 21 22 2006. 05 23 24 01 26 2006. 05 27 28 2006. 05 29 30 2006. 05 31 32 2006. 05 33 02 34 2006. 05 35 36 2006. 05 37 38 2006. 05 39 03 04 40 2006. 05 41 05 42 2006.

More information

With_1.pdf

With_1.pdf 20 10 spring Contents 4 COVER STORY 6 8 11 14 16 18 20 22 23 24 26 28 30 32 16 28 20-11 042-622-9991 www.jungbu.or.kr 30 49 34 37 38 40 42 44 46 48 51 52 54 Culture 58 60 62 63 4 w i t h w i t h 5 6 w

More information

2저널(11월호).ok 2013.11.7 6: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

2저널(11월호).ok 2013.11.7 6: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 24 2저널(11월호).ok 2013.11.7 6: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sibility Study) 등을 수행하여 인니전력 이다. 공사(PLN)를 비롯한 인니

More information

<C1DF29BCF6C7D02031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C1DF29BCF6C7D02031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84 85 86 87 88 89 1 12 1 1 2 + + + 11=60 9 19 21 + + + 19 17 13 11=60 + 5 7 + 5 + 10 + 8 + 4+ 6 + 3=48 1 2 90 1 13 1 91 2 3 14 1 2 92 4 1 2 15 2 3 4 93 1 5 2 6 1 2 1 16 6 5 94 1 1 22 33 55 1 2 3 4 5 6

More information

감사회보 5월

감사회보 5월 contents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동정 및 안내 상장회사감사회 제173차 조찬강연 개최 상장회사감사회 제174차 조찬강연 개최 및 참가 안내 100년 기업을 위한 기업조직의 역 량과 경영리더의 역할의 중요성 등 장수기업의 변화경영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More information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여 48.6% 남 51.4% 40대 10.7% 50대 이 상 6.0% 10대 0.9% 20대 34.5% 30대 47.9% 초등졸 이하 대학원생 이 0.6% 중졸 이하 상 0.7% 2.7% 고졸 이하 34.2% 대졸 이하 61.9% 직장 1.9% e-mail 주소 2.8% 핸드폰 번호 8.2% 전화번호 4.5% 학교 0.9% 주소 2.0% 기타 0.4% 이름

More information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01 02 8 9 32 33 1 10 11 34 35 가족 구조의 변화 가족은 가족 구성원의 원만한 생활과 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능 사회화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행동 가구 가족 규모의 축소와 가족 세대 구성의 단순화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 1인 또는 1인 이상의 사람이 모여 주거 및 생계를 같이 하는 사람의 집단 타나는 가족 구조의

More information

2. 4. 1. 업무에 활용 가능한 플러그인 QGIS의 큰 들을 찾 아서 특징 설치 마 폰 은 스 트 그 8 하 이 업무에 필요한 기능 메뉴 TM f K 플러그인 호출 와 TM f K < 림 > TM f K 종항 그 중에서 그 설치 듯 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많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 림 > 다. 에서 어플을 다운받아 S or 8, 9 의 S or OREA

More information

#7단원 1(252~269)교

#7단원 1(252~269)교 7 01 02 254 7 255 01 256 7 257 5 10 15 258 5 7 10 15 20 25 259 2. 어휘의 양상 수업 도우미 참고 자료 국어의 6대 방언권 국어 어휘의 양상- 시디(CD) 수록 - 감광해, 국어 어휘론 개설, 집문당, 2004년 동북 방언 서북 방언 중부 방언 서남 방언 동남 방언 제주 방언 어휘를 단어들의 집합이라고 할 때,

More information

심장봄호수정-1

심장봄호수정-1 www.heart.or.kr 2008 www. heart.or.kr 2 C O V E R S T O R Y 03 04 08 10 12 14 16 19 20 22 26 27 3 2008 www. heart.or.kr 3 01. 02. 4 2008 www. heart.or.kr 5 03. TIP 6 2008 www. heart.or.kr 7 8 2008 www.

More information

나하나로 5호

나하나로 5호 Vol 3, No. 1, June, 2009 Korean Association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Korean Association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KACPR) Newsletter 01 02 03 04 05 2 3 4 대한심폐소생협회 소식 교육위원회 소식 일반인(초등학생/가족)을

More information

3¿ù.PDF

3¿ù.PDF 창의와 열정으로 고객의 행복을 창조하는 선진일류 공기업 3 제35호 2010년 3월 고객을 위한 한결같은 마음의 공기업 중랑구시설관리공단으로 오세요. 소중한 한분 한분에게 행복한 웃음과 건강을 드리고자 유익한 소식과 프로그램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발행처 : 중랑구시설관리공단 편집 : 창의경영추진반 주소 : 서울특별시 중랑구 도당길 175번지 전화 : 02-3422-4831~4

More information

2014 경영학회_브로셔 내지

2014 경영학회_브로셔 내지 2014 08. 18-08. 20 2 02 03 04 05 05 05 06 07 08 08 08 09 10 11 12 13 16 17 19 22 23 23 23 24 24 25 25 27 28 29 30 30 32 33 34 34 35 35 35 37 37 38 39 39 40 42 43 44 44 44 46 47 49 50 51 3 4 5 6 7 8 9 10

More information

글청봉3기 PDF용

글청봉3기 PDF용 + 32009. CONTENTS 014 016 018 021 026 048 062 080 100 102 105 108 110 120 122 125 CHINA Neimenggu CHINA Sichuan INDIA Chennai 02 014 015 016 017 018 019 020 > 022 023 wh a t makes YOU HAPPY?

More information

- 2 -

- 2 - - 2 - - 3 - - 4 - 자원봉사매거진 THE-BOM 발간 - 5 - - 6 - 2014 UN Glodal Compact Communication On Progress 2014 경상북도 자원봉사대회 예년까지 진행해 왔 던 대단위 행사성의 대회에서 벗어나 우수자원봉사 자와 자원봉사 유공자를 중심으로 격려의 장을 마 2014 경상북도 자원봉사대회는 련하는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