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님 훈시 解 冤 相 生 으로 革 新 하여 척을 짓지 말자 도( 修 道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장 내에서는 물론, 어느 곳에서도 마음 속 일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거일동( 一 擧 一 動 )을 신중히 하고 바르게 행 하여야 합니다. 안심 안신( 安 心 安 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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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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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 중요사업 대순진리회는 구제신앙의 종교적 법리로 사회복지와 민생구제의 연차적 종단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구호자선사업 불우이웃돕기, 불우아동돕기, 신체장애자돕기, 이재민돕기, 양로원 고아원돕기 등 소외된 사람의 구제에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사업 사회사업 새마을 사업, 자연보호캠페인, 교통질서 및 거리정화 운동, 지역개발 사업, 방범활동, 원호성금, 방위성금, 농촌일손돕기, 미아보호운동, 노인잔치, 경로사상 선양운동, 청소년 육성회돕기 의료사업 해원상생과 구제창생의 이념을 의료분야에 실현하여 국민건강의 증 진과 복지사회의 건설을 이룩한다. 교육사업 육영사업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해원상생의 원리에 입각한 성실 경건 신 념의 정신으로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장학사업 대순장학회를 발족하여 매년 전 후반기에 중 고 대학생 중 우수 및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주 노인요양시설 분당제생병원 동두천제생병원 고성제생병원 대진대학교 중국 대진외국어 전과학교 대진대학교 하얼빈캠퍼스 대진대학교 쑤저우캠퍼스 장학금 전달식 대진고 대진여고 분당대진고 일산대진고 수서대진디자인고 대진정보통신고 2012 OCT / ISSN D a e s o o n B u l l e t i n / Vo l / 대 순 년 1 0 月 대순진리회 대순 142년 10월 137호
2 도전님 훈시 解 冤 相 生 으로 革 新 하여 척을 짓지 말자 도( 修 道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장 내에서는 물론, 어느 곳에서도 마음 속 일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거일동( 一 擧 一 動 )을 신중히 하고 바르게 행 하여야 합니다. 안심 안신( 安 心 安 身 ) 하고 수도에 임하기 위해 우리는 도장( 道 場 )을 수 호( 守 護 )하고 있습니다. 수호를 하는 목적은 도인들의 수도 공부( 修 道 工 夫 )에 만전( 萬 全 )을 기하는 데 있습니다. 수도에 임하는 도인들은 성 경 신을 다하여 수도자의 자질을 한층 더 높여 가야 합니다. 사람은 자신 의 뜻이나 언어, 행동, 처사( 處 事 )에 대해서 날이 가면 쉽게 망각하게 되나, 천지신명들은 인지( 認 知 )하고 있음을 도인들은 항상 명심하여 마음을 속이 지 말아야 합니다. 도장은 늘 신성( 神 聖 )하고 정결( 淨 潔 )한 곳입니다. 그러 므로 도인들은 항상 심신( 心 身 )을 정결히 하여 작은 잘못도 저지르지 않도 대순회보 35호 2쪽( ) 해원상생은 모든 사람을 尊 敬 해 주는 것, 무척 잘 산다 는 말과 같이 척이 없어야 됩니다. 해원상생의 원리는 평화입니다. 도인들은 서로 화 목 화합 단결을 이루어야 합니다. 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포덕( 布 德 )이란 여러 사람들에게 상제님의 덕화( 德 化 )를 선양( 宣 揚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 大 巡 眞 理 會 ) 도인들을 사회 사람들이 본받 을 수 있게 처신하여 칭송을 크게 받으면 덕화 선양이 되는 것입니다. 포덕 하여 도인을 만든다는 것은 도통( 道 通 )을 받을 수 있도록 도인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도통은 신명이 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명은 바르게 닦은 사람 에게 응하게 됩니다. 바르게 닦는다는 것은 마음을 유리알과 같이 맑고 깨 우리 도인들은 잘못된 점들은 개혁( 改 革 )하고, 잘한 일들은 정진( 精 進 ) 하여 큰 발전을 가져올 혁신의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을 혁신하 기 위해 도인 여러분은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깊이 명심하여 수도에 만 전을 기해 나가야만 합니다. 도장( 道 場 )은 정결( 淨 潔 )하고 신성( 神 聖 )한 곳입니다. 양위 상제( 兩 位 上 帝 )님을 봉안하고 천지신명( 天 地 神 明 )이 가 득한 신성한 성지( 聖 地 )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생명보다 더 소중한 수 끗하게 닦아 일심( 一 心 )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통이 급한 것이 아니 라 수도가 급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잘 깨우쳐 도통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교화( 敎 化 )가 필요합니다. 항상 상대방에게 진리( 眞 理 ) 를 잘 이해시켜 주어야 합니다. 만일 위협감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면 원망을 사게 되어 척만 짓게 됩니다. 가정( 家 庭 )에서도 부모( 父 母 )가
3 자식( 子 息 )을 가르치고 형( 兄 )이 아우를 타이를 때도 올바른 도리를 잘 이해 시켜 깨닫게 하면 감사히 생각하여 가정이 화목( 和 陸 )하게 됩니다. 이와 달 리 야단을 쳐 나무라기만 하면 감정을 상해 원망이 생겨 척이 쌓여 가정불 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공부는 남 잘 되게 하는 공부이니 항상 상대를 위해주고 잘 보살펴 주 어 척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척신이 난동하면 도통을 받을 수 없 게 되므로 깊이 명심하여야 합니다. 무척 잘 산다 는 말과 같이 척이 없어 야 상대는 물론 나도 그 공덕으로 도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도는 상생대도( 相 生 大 道 )입니다. 상생( 相 生 )은 조화( 調 和 )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어느 하나가 잘못되면 조화를 잃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단청( 丹 靑 )을 함에 있어 열두 가지 색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룰 때 다채롭고 우아하게 보일 것입니다. 만일 어느 한 색이라도 튀어나와 보이면 다른 색들은 생명 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수도에 있어서도 이와 같아서 체계( 體 係 ) 내에서 조 화가 잘 이루어져, 임원은 아래 사람을 애휼지도하고 아래 수반은 임원을 경애로써 섬기면 척이 없이 잘 닦게 되는 것입니다. 해원상생( 解 冤 相 生 )은 모든 사람을 존경( 尊 敬 )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소 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것임을 아는 것이 존경입니다. 남을 존경하기 위해 서는 악( 惡 )을 선( 善 )으로 갚아 나가는 마음가짐이 되어야 합니다. 악을 악 으로 갚는 것은 피로 피를 씻는 것이므로 해원상생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 문입니다. 이와 같이 남을 존경하게 되면 나도 존경을 받아 인망( 人 望 )을 얻 고 또한 신망( 神 望 )을 얻게 되어 도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남을 존 경하여 척이 없이 깨끗하게 수도하면 어느 누구도 나를 나쁘다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사람 이라고 하여 인망을 얻게 되면 신명도 알게 되어 신망을 얻게 됩니다. 인망과 신망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 하다는 것을 도인들은 명심하여 언제나 해원상생의 원리로 혁신해 나가야 만 합니다. 해원없이 상생없고 상생없이 해원은 없습니다. 해원상생의 원리는 평화( 平 和 )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전 천하( 全 天 下 )를 평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화목( 和 陸 )하고, 화합해야하 며, 그 속에서 단결( 團 結 ) 또한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진대학교( 大 眞 大 學 校 )를 건립하는 일에서 우리의 화합단결된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면 도인( 道 人 )들과 사회 사람들과의 화합하고 단결하는 힘이 부족합니 다. 새해에는 혁신함으로써 방면( 方 面 )과 사회를 초월하여 화목( 和 睦 )과 화 합으로 단결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해원상생의 원리이며 해원상 생이 될 때 전 천하에 평화가 이룩됩니다. 방면이 다르더라도 도인들 서로 서로가 감사( 感 謝 )하는 마음을 갖고 화목 ( 和 睦 )과 화합( 和 合 )으로 평화를 이룰 때 단결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단 결은 어느 한 방면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 다 라는 말과 같이 여러 방면이 하나로 뭉쳐 모든 사람의 힘이 모여졌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 방면 남의 방면 분별없이 모든 도인이 다 고마운 것입니다.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고, 네가 없게 되면 나 또한 없다고 생각할 때 상대인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입니까. 나의 생존의 가치와 역할이 상 대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방면 체계나 가정, 국가, 사회의 모든 조직 체는 공존공생( 共 存 共 生 )하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척이 없이 서로 돕고 존 경( 尊 敬 )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방면 체내( 體 內 )가 편안하고 가 정이 화목( 和 睦 )하고, 사회 국가가 안정( 安 定 )되고 천하( 天 下 )가 화평( 和 平 ) 하게 됩니다. 이것이 해원상생의 원리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로 새롭게 혁신( 革 新 )하여 모두가 척을 없앰으로써 도통을 받을 수 있는 성숙( 成 熱 )한 도인( 道 人 )들이 되어야 합니다
4 Daesoon News ㅣ 종단소식 종단소식 수습대책위원회 회의 내용 제199차 수습대책위원회(2012년 9월 3일) 공지사항 학교법인 관련 보고 - 학교는 종단의 울타리이다. 대순회보 방면별 실 수효 파악 신청 요양보호사 교육 외부 위탁교육(18명. 9월 3일부터 실시) 요양병원 심사평가원에서 감사장 수여 청소년 수련원 관련 여주본부도장 제14회 대순청소년 여름캠프 성황리에 폐막 7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된 2012년 대순청소년 여름캠프 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캠프는 한국민속 촌 유스호스텔에서 고등부를 시작으로 총 6차수로 진행되 었고, 총 8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척을 짓지 말라 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외 에 버랜드에서의 시크릿 사이언스, 도전! 황금벨을 울려 라, 장기자랑 오디션 등 능동적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 그램을 경험하였다. 이번 캠프 지도교사는 각 방면에서 신청한 지도교사들과 대학생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학생으로 캠프에 참여한 경 험이 있는 대학생 지도교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그 경 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이 더욱 활성화되었고 캠 프 활동도 더욱 활동적으로 이루어졌다. - 내년부터 임원, 학교 교직원 연수 실시계획 중국 신강성 부성장 종단 초청 (복지재단 관련 특강 요청) 도전님 능소 금초 : 9월 16일( 陰 8월 1일, 오전 8시 봉심) 본부성 : 9월 27일( 陰 8월 12일) 종무회의 내용 2012년 9월 2일 금강산토성수련도장 총무부 종사원 채용 건 제199차 수습대책위원회 회의 안건 및 공지사항 조율
5 Daesoon News ㅣ 종단소식 수강반 대순성전 커튼 세탁 2012년 9월 11일 수강반은 아침7시 기도를 모신 뒤에 8시 30분 까지 B동 앞에서 집합해서 대순성전의 커튼을 빨았다. 세탁의 시기는 대략 봄과 가을로 1년에 2번으로 행해진다고 한다. 수강반 36명은 오전 내내 수강강사들 의 인솔하에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을 다하였다
6 Daesoon News ㅣ 종단소식 복지법인 소식 대순진리회노인전문병원 2012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감사장 수여 2012년 9월 3일,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이사장 윤은 도 선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는 감사장을 수 여하였다. 이 감사장은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 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요양병원에 제공되었다. 대순진리 회노인전문병원은 인력, 시설, 장비에서 우수한 평가 를 받아 이 상패를 받게 된 것이다. 초창기의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묵묵하게 소신을 가지고 일한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에 이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이 상을 계기로 대순진리회노인전문병원이 더욱 많은 사람들 에게 알려져서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7 Daesoon News ㅣ 종단소식 복지법인 소식 제14회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어르신 생신잔치 학교법인 소식 대진대학교 201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거행 대순진리회복지재단에서는 8월 16일 오후 2시 D동 다목 적 홀에서 제14회 어르신 생신잔치를 벌였다. 7월과 8월에 생신을 맞이한 33명의 어르신을 포함하여 140여 명의 입소 자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행사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1시 간 동안 진행하였다. 1부 행사에서 요양시설장 권병옥 선감 은 무덥던 날씨가 조석으로 많이 시원해져 모든 분들이 건 강에 유의해야 할 때 라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들 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인사말을 하였다. 2부 행 사는 여주군 자원봉사센터 경기민요팀의 신명 나는 경기민 요로 진행되었다. 대신면과 옥천면 주민자치센터 어머니들 로 구성된 10여 명의 경기민요팀은 어르신들을 위해 경기민 요 여러 곡을 선사하였다. 어르신들은 노래 가락에 맞추어 어깨춤을 추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대진대학교는 8월 17일 오전 11시 학생회관 5층 대강 당에서 201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하였다. 중 앙종의회의장 조태용 선감, 이사, 총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한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3명, 석사 54명, 학사 420명 등 총 477명이 학위를 수여하였다. 김창근 이사 는 치사를 통해 인류의 공존공영과 세계 화평시대를 열 기 위해서는 나 잘되게 하는 교육 에서 남 잘되게 하는 교육 으로의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 하였고, 이근영 총장은 설사 자신이 소망하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 줄 것 을 당부하였다
8 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73) 너희는 죽는 일을 장차 나에게서 보라 글 대순종교문화연구소 1908[ 戊 申 ]년 11월, 상제님께서는 와룡리에서 동곡약방으로 돌아오시어 창 생을 구제하시기 위한 공사를 계속하셨다. 어느 날 상제님께서는 기차 기운을 돌리는 공사를 보셨으니, 그 공사는 백지 로 책을 한 권 묶어 내시고 그 책을 세로로 잘라서 나온 조각들을 일일이 붙여 하나로 길게 연결하시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철도를 연상시키 게 하는 그 긴 종이조각을 약방 앞에 있는 감나무 높이에 맞추어 자르시고 종 이조각들의 한 끝을 약방 문구멍에 끼워놓고 방 안에서 말아 감으셨다. 이때 신원일은 소나무의 푸른 가지에 불을 붙여 부채로 부쳤다. 그러자 동곡약방 이 크게 흔들렸고, 종도들은 놀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상제님께서는 종이조 각들을 다 감으신 후 김경학에게 그 종이말이를 뒷간의 보꾹에 달아매고 불을 붙이게 하셨다. 그리고 빗자루로 부치게 하시니 불길이 크게 일어 뒷간이 모 두 탔다. 다시 상제님께서는 김경학에게 종이말이가 모두 탔는지 확인을 시 키셨다. 김경학은 뒷간 옆의 대나무 가지에 타다 남은 종이 한 조각이 걸려있 는 것을 발견하고 끄집어내어 마저 태우려고 했다. 그 순간 상제님께서 하늘 을 바라보시고 속( 速 )하도다. 하시니, 종도들도 따라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햇무리가 서고 있었는데 아직 원을 이루지 못하고 한쪽이 터져 있 었다. 김경학이 남은 종이조각을 마저 태우기 시작하자, 그 타는 바에 따라서 햇무리가 원을 이루며 완전히 섰다. 상제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기차 기운 을 돌리는 공사라. 고 알려주셨다. 11월 하순경, 김광찬은 개벽공사가 속히 결정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나 는 자살하겠노라. 고 말하여 분위기를 흐리게 하였다. 원래 김광찬은 글깨나 하고 필체도 좋았지만 불평을 잘 늘어놓는 사람이었다. 이를 보시고 상제님 께서는 모든 일에 때가 있나니 마음을 돌려 어리석음을 벗으라. 너희는 죽는 일을 장차 나에게서 보라. 고 일러주셨다. 이 말씀은 너희가 아무리 죽고자 햇무리 뒷간보꾹
9 하여도 죽지 못할 것이요 내가 놓아주어야 죽느니라. 고 하신 가르치심과 서 로 통하는 것이었다. 01 상제님께서는 김광찬의 이 불만을 심히 괴롭게 여기시고는 김형렬에게 광 찬이 자살하려는 것은 제가 죽으려는 것이 아니요 나를 죽으라는 것이니라. 내가 정읍으로 가리니 이 길이 길행( 吉 行 )이라. 뒷일은 네게 통지하리라. 고 말씀하셨다. 그 무렵 정읍 대흥리에 있던 고부인( 高 夫 人 )이 안질을 앓고 있었고, 차경석 의 장남인 희남( 熙 南 )도 병이 들어 눕게 되었다. 차경석은 첫째 동생인 차윤경 02 을 보내 상제님께 이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차윤경은 급히 상제님께서 계 시는 동곡약방으로 달려갔는데, 상제님께서는 벌써 이 사실을 아시고 김자현 과 김광찬 등 종도 10여 명으로 하여금 그를 마을 입구에서 마중토록 하셨다. 차윤경이 상제님을 배알하니, 상제님께서는 내일 살포정 03 에 가서 나를 기 다리라. 고 이르셨다. 차윤경은 정읍 대흥리로 돌아간 뒤 그 다음날인 11월 28일 새벽에 살포정으 로 향했다. 상제님께서도 박공우를 데리고 동곡약방을 떠나 출발하셨다. 그 런데 차윤경이 너무 일찍 출발한 탓으로 그가 살포정에 당도하고 보니 아직 상제님께서는 오지 않으신 상태였다. 그는 상제님을 급히 뵐 요량으로 동곡 약방에서 오고 계실 상제님을 중로에서 뵙기 위해 살포정을 떠나 동곡약방으 로 향했다. 그가 태인 소퇴원 04 고개의 주막을 막 지나치는데, 갑자기 그곳의 주막 주인이 그를 불러 상제님께서 윤경이 그곳을 지나면 새울로 오도록 말해 주라고 시키셨음을 전하였다. 상제님의 예지에 감탄한 그는 즉시 새울로 발 걸음을 옮겼다. 도중에서 의병을 토벌하러 다니던 일본군 수백 명을 만나 검 문을 받게 되자 그는 가환( 家 患 )으로 의사를 모시러 가는 길이라고 하여 무사 히 통과하였다. 드디어 새울에 도착한 차윤경은 상제님을 뵙게 되었다. 상제 님께서 그에게 고부인과 희남의 병세가 어떠한지 물으시니, 그는 새벽같이 집 을 나섰기 때문에 그들의 병세를 알지 못한다고 아뢰었다. 이에 상제님께서는 네가 무엇 하러 왔느냐! 고 꾸짖으시니, 차윤경은 어쩔 줄을 몰랐다. 차윤경은 고부인과 희남의 병을 시급히 고치고자 하는 마음에 서둘러서 새 01 전경, 교법3장 35절. 02 차경석 형제들은 모두 넷으 로서, 첫째가 경석(본명은 輪 洪 ), 둘째가 윤경( 輪 京 ), 셋째가 윤칠( 輪 七 ), 넷째가 윤덕( 輪 德 )이었다. 03 現 전북 정읍시 북면 장학리 장재마을. 04 現 전북 정읍시 옹동면 용호 리 솟튼터널 위의 고개. 새울의 현재 모습. 새울은 전북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 앞의 상일 중일 흥이 흥삼마을 일대를 말한다. 동곡약방과 살포정, 소퇴원, 새울, 백암리, 노송정, 대흥리의 위치 (지도출처: 포털사이트 다음)
10 벽에 일찍 길을 나섰고, 살포정에 너무 빨리 도달한 나머지 마음이 급해서 거 기서 기다리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어기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굳이 상제님께 서 오고 계시던 쪽으로 가버렸다. 이미 이 사실을 모두 알고 계셨던 상제님께 서는 소퇴원 주막 주인에게 동곡약방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그를 불러 세 워 새울로 가도록 일러주게 하셨던 것인데, 차윤경은 부지런했던 것은 좋으 나 그것이 넘쳐버려서 과유불급( 過 猶 不 及 )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상제 님께서 차윤경을 꾸짖으심은 이런 그의 잘못을 깨우쳐주심인지도 몰랐다. 이날 밤 상제님께서는 차윤경에게 밤이 새도록 문밖을 돌게 하셨다. 차윤경 이 졸음을 쫓아가면서 문밖을 돌고 있으려니 첫 닭이 울고 새벽이 되었다. 상 제님께서 네가 졸리지 않느냐? 고 물으시니, 그는 졸리지 아니하나이다. 하고 여쭈었다. 상제님께서 그럼 나와 함께 백암리로 가자. 하시고 그를 데 리고 길을 나서셨다. 상제님께서는 백암리의 김경학 집에 이르셔서 조반을 잡수시고 정읍 대흥리 로 길을 나서셨다. 차윤경을 비롯한 다른 종도들을 앞세우기도 하고 뒤에 따 르게도 하시며 얼마동안 가시다가 일본 사람을 보는 것이 좋지 않다. 하시 더니, 정읍 노송정( 老 松 亭 )에 이르셨을 때 좀 지체하였다가 가는 것이 가하 다. 하시고 반시간쯤 길가에 멈추어 쉬셨다.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나셨는데, 종도들은 노송정의 모퉁이에 있는 큰 못가에 이르렀을 때 일본 기병들이 이 곳으로 오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되돌아간 많은 말 발자국들을 발견했다. 이 때 상제님께서 대인의 앞길에 저희들이 어찌 감히 몰려오리오. 라고 외치셨 다. 옆에 있던 차윤경이 행인에게 일본사람들을 보았는지 물었더니, 그 행인 은 수십 명의 일본 기병들이 이곳에 달려왔다가 갑자기 방향을 돌려 다른 곳 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정읍 대흥리에 당도하신 상제님께서 고부인과 희남의 병을 돌보시니, 그들 은 곧 건강을 회복하였다. 노송정이 있었던 전북 정읍시 북면 복흥리 노송동의 현재 모습. 이 마을 촌로들의 증언에 의하면, 원래 노송정이 라는 정자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 마을 뒤쪽 언덕배기에 큰 노송( 老 松 )이 있었고, 그 노송 밑 그늘에 사람들이 많 이 모였기에 노송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노송정 밑에는 길모퉁이가 있으며 이곳의 연못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노송정이 있었던 전북 정읍시 북면 복흥리 노송동의 현재 모습. 노송정이 있었던 자리
11 대원종 선기옥형( 璿 璣 玉 衡 ) 연구위원 신상미 상제께서 여러 종도들의 집에서 선기 옥형( 璿 璣 玉 衡 ) 도수를 정하시니 신 경수의 집에 저울 갈고리 도수를, 황 응종의 집에 추 도수를, 문 공신의 집 에 끈 도수를, 그리고 신 경수 집에 일월 대어명 도수( 日 月 大 御 命 度 數 )를, 문 공신 집에 천지 대팔문( 天 地 大 八 門 ) 도수를 정하고 이 세 종도의 집에 밤낮으로 번갈아 다니시며 공사를 행하셨도다. (예시 31절) 옛날에는 선기옥형이라는 천체 관측기로 별을 보고 때를 알았다고 한다. 선 기옥형의 선기란 북두칠성의 첫째 별에서 넷째 별까지를 의미하기도 하고 천 체를 관측하는 데 쓰이는 기계를 뜻하기도 한다. 옥형은 북두칠성의 다섯째 별에서 일곱째 별까지를 의미하기도 하고 옥으로 만든 저울대를 의미한다. 결국 선기옥형은 북두칠성 또는 옥으로 만든 천체 관측기라고 할 수 있다. 01 여기서 선기옥형의 선 을 돌릴 선, 별 이름 선( 璇 ) 자로 쓴 경우는 북두칠성 의 별을 의미하고, 아름다운 옥 선( 璿 )이라고 쓴 경우는 혼천의와 같은 천문의 기를 뜻한다. 02 전경 에는 아름다운 옥 선( 璿 )으로 썼으며, 조선왕조실록 에 는 선기옥형( 璿 璣 玉 衡 ) 으로 표기한 기사가 11건, 선기옥형( 璇 璣 玉 衡 ) 으로 표기한 기사가 7건이다. 03 선기옥형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의 요순( 堯 舜 ) 때부터 주( 周 )나라 때까 지의 정사( 政 事 )에 관한 문서를 공자가 수집하여 편찬한 서경( 書 經 ) 의 우서 ( 虞 書 ) 순전( 舜 典 )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1620년 조선에서 간행된 서전대전집주( 書 傳 大 全 集 註 ) 의 선기옥형도 01 한정주, 천자문뎐, 포럼, pp.400~ 정진호, 도산서원 혼천의, 안동시, 2006, p 이상주, 우암( 尤 庵 )의 화 양구곡 첨성대 에서의 천문관 측 설 및 선기옥형( 璿 璣 玉 衡 )의 용도에 대한 검증, 우암 탄신 4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2007, p.111. 正 月 上 日 受 終 于 文 祖, 在 璿 璣 玉 衡 以 齊 七 政, 肆 類 于 上 帝 禋 于 六 宗, 望 于 山 川 徧 于 群 神 (정월 상일에 요임금의 퇴위를 문조의 묘에 아뢰었다. 옥으로 장식된 혼천의 를 살피시어 일월오성의 운행을 바로잡으셨다. 이어 상제에게 제사를 지내 고, 천지와 춘하추동의 육종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산천에 제사 지내는 등 뭇 신들에게 두루 제사를 지냈다.) 위의 기록으로 순임금이 즉위한 해는 기원전 2287년 정월 1일이므로 그때
12 이미 선기옥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후기에 만들 었을 것으로 추론하지만, 기록상 1433년(세종 15년) 정초( 鄭 招 ) 정인지( 鄭 麟 趾 ) 등이 고전 오씨서찬( 吳 氏 書 纂 ) 을 조사하고 이천( 李 蕆 ) 장영실( 蔣 英 實 ) 등이 제작 감독하여 혼의와 혼상 등을 처음으로 제작하였다. 선기옥형은 천지운행의 원리를 담고 있는 일월( 日 月 )과 오행성( 五 行 星 : 금 성, 목성, 수성, 화성, 토성) 및 28수( 宿 )의 운행을 관측하고 사계절, 24절기 ( 節 氣 )의 기상 변동을 예측하는 천체 관측기이다. 순임금이 나라를 다스리 되 먼저 천체의 운행을 살피고 하늘과 땅의 모든 신에게 제사를 지낸 것을 보 면, 천체를 살피면서 단순히 기상만을 본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받든 것으 04 정진호, 도산서원 혼천의, 안동시, 2006, p 중국 한( 漢 )나라의 정치가. 선 제( 宣 帝 :재위 기원전 74~49) 때에 대사농 중승( 大 司 農 中 丞 )이 란 관직에 올라 의창( 義 倉 ) 제도 를 만들었음. 로, 대도( 大 道 )를 본받아 행하고 그것을 백성에게 가르치고 베풀었다고도 볼 수 있다. 천체를 살필 수 있는 천문의기를 동양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였다. 첫 째로 선기옥형[선기( 璇 璣 ), 기형( 璣 衡 ), 혼천의( 渾 天 儀 ), 혼의기( 渾 儀 器 ), 혼의 ( 渾 儀 ), 혼천시계( 渾 天 時 計 )], 둘째로는 상( 象 )[혼상( 渾 象 ), 천구의( 天 球 儀 )] 등 이다. 04 선기옥형은 천구의 모형이 없지만, 혼상은 기원전 74년과 49년 사이에 경 수창( 耿 壽 昌 ) 05 이 처음 제작한 것으로 하늘 밖에서 하늘을 볼 때와 같이 별들 을 구면에 그려 넣은 천구의 모형으로 두 천문의기가 서로 확연히 구분된다. 혼천의 (여주 세종대왕릉) 혼상 (여주 세종대왕릉)
13 선기옥형의 구조는 육합의( 六 合 儀 ) 삼신의( 三 辰 儀 ) 사유의( 四 遊 儀 )의 세 부분과 이것들을 밑에서 받치는 용주( 龍 柱 ), 오운주( 鰲 雲 柱 ), 십자수준( 十 字 水 準 )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합의는 천경환( 天 經 環 ) 천위환( 天 緯 環 ) 지평 환( 地 平 環 ) 세 개의 환이 교착되어 그 내부에 설치되는 삼신의와 사유의의 지 지대 역할을 하며, 천구의 상하와 사방을 추측할 수 있다. 가운데에 있는 삼신 의는 삼신환( 三 辰 環 ) 적도환( 赤 道 環 ) 황도환( 黃 道 環 )으로 구성되며 해 달 별을 관측할 수 있고, 가장 안쪽에 있는 사유의는 천체를 관측하는 사유 환( 四 遊 環 ) 직거( 直 距 ) 옥형( 玉 衡 )으로 구성되어 있다. 망원경과 같이 천체 를 관측하는 옥형을 통하여서는 동서남북 사방을 볼 수 있으며, 옥으로 만든 형이 아니면 옥형( 玉 衡 )이 아니라고 했다. 즉, 선기옥형은 북극과 남극을 축 으로 천구의 회전하는 모습과 태양은 황도를, 달은 백도를, 별은 적도와 평행 하게 회전 운행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하여 하늘의 형상을 재현 하였다. 06 단, 태양을 중심으로 별과 달, 지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당시는 지구가 중심이고 해와 달과 별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만들어져서 그 원리대로 관측되었다. 1 그리고 선기옥형을 받치고 있는 4개의 기둥 과 용주를 받치는 받침대인 오운주, 오운주 를 중심으로 십자로 교차하고, 용주의 네 기 둥과 수직으로 결합한 상태인 십자수준이 있 다. 십자수준은 십자판 가운데로 홈이 파여 있고 그 가운데에 물을 채워서 수평을 가늠한 다. 수평을 맞추지 않고 기울어진 채로는 제 대로 측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선기옥형의 구조에서 제일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 2 이라고 할 수 있다. 전경 에서 도수에 쓰신 저울은 지렛대의 원 리를 활용한 대저울이다. 대저울은 끈으로 대 를 들고 무게를 재려는 물건을 막대의 한쪽 끝에 있는 갈고리에 걸고, 오른쪽에 달린 추 의 위치를 이리저리 옮겨 수평을 이룰 때 막 대에 새겨진 숫자를 보고 무게를 알아낸다. 우리나라에서 무게를 재는 저울을 관리하 06 정진호, 도산서원 혼천의, 안동시, 2006, p.137. 그림1 용주, 오운주, 십자수준 의 위치 그림2 갈고리, 추, 끈이 있는 저울 기 시작한 것은 길이나 부피의 측량기구 관리보다 경제적으로 덜 중요하였 기에 다소 늦게 이루어졌다. 태종 10년(1410)이라는 말도 있으나 자세한 기 록이 없고 세종 초기에 도량형의 국가 표준이 마련되면서 무게를 재는 제도 의 표준화가 이루어졌다. 비록 길이와 부피의 측량기구보다 중요도가 낮았으 나 금 은이나 인삼 등의 무역에 필요한 저울은 국가가 강력하게 관리했다. 만기요람( 萬 機 要 覽 ) 07 재용편( 財 用 篇 ) 제4의 기록에 의하면, 무역에 필요 한 저울은 호조( 戶 曹 ) 08 에서 보관하고 있는 표준 저울에 의해 검정 받도록 엄 하게 규정하였다. 09 하물며 하늘을 측정하는 선기옥형을 만들기 위해 쓰인 저울은 얼마나 엄하 게 규정되었을까? 더욱이 당시는 관상수시( 觀 象 授 時 ) 라 하여 천문을 관측하 여 때를 알리는 일은 제왕의 임무이자 정치적 권력의 표상으로 관념화될 만큼 천문을 관측하는 일이 중요했다. 또한 순임금처럼 성스러운 제왕이 되기 위 해서는 자신에게 천명을 부여해 준 하늘의 의지를 완벽하게 파악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먼저 천문학을 정비해야 한다는 교훈도 담겨져 있었다. 선기옥형은 천체관측기라고도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대로 북두칠성이라고 도 한다. 먼저 북두칠성의 의미를 알기 위해 각각의 별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 과 같다. 성경( 星 鏡 ) 10 상편 자미원( 紫 微 垣 ) 에는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을 천추( 天 樞 )라 하여 저울의 앞부분을 의미하고 두 번째 별인 천선( 天 璇 )은 아름 다운 옥을 의미하며 세 번째 별인 천기( 天 璣 )는 구슬, 네 번째 별은 천권( 天 權 ) 으로 저울의 중심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섯 번째 별인 옥형( 玉 衡 )은 옥으로 만 든 저울대, 여섯 번째 별인 개양( 開 陽 )은 저울추가 밝음을 연다는 의미가 있 고, 일곱 번째 별인 요광( 搖 光 )은 저울대가 광채를 내면서 오르고 내린다는 것 을 의미한다. 북두칠성의 별 이름을 자해하면 천칭좌, 즉 하늘 저울자리 의 뜻 이기도 하다. 네 개의 별은 저울로 물건을 달 때 올려놓는 부분이고, 뒤의 세 개의 별은 중량을 알 수 있는 저울대이며, 북극성( 北 極 星 )은 저울에 물건을 올 려놓고 달 때 들어서 고정하는 끈과도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년에 서영보( 徐 榮 輔 )ㆍ심상규( 沈 象 奎 ) 등이 왕명에 의해 찬진( 撰 進 )한 책. 재용편( 財 用 篇 ) 과 군정편 ( 軍 政 篇 ) 으로 되어 있다. 18세기 후반기부터 19세기 초에 이르는 조선왕조의 재정과 군정에 관한 내용들이 집약되어 있다. 08 조선시대 호구( 戶 口 )ㆍ공부( 貢 賦 )ㆍ전량( 錢 糧 )ㆍ식화( 食 貨 )에 관한 일을 관장하던 관서. 09 김대훈, 전통 도량형 기기를 활용한 측정영역의 교수ㆍ학습 자료 개발,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 문, 조선 말기 수학자 남병길( 南 秉 吉 )이 1861년(철종 12)에 중국 고대의 천문서( 天 文 書 )를 중심으로 서양인의 설 도 참고하여 성좌도( 星 座 圖 )를 그리고 거기에 설명을 붙인 책
14 천문류초( 天 文 類 抄 ) 11 에 따르면 북두칠성은 법( 法 )을 주관하는 별로 하늘의 가운데를 운행하면서 사방의 별들을 주관하고 사시( 四 時 : 사계절)를 세워 오 행( 五 行 )을 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밤하늘에 옥과 같이 반 짝이는 별들을 관측하고 저울질하는 기계인 선기옥형을 북두칠성이라고 한 것이다. 정약용이 쓴 상서고훈( 尙 書 古 訓 ) 12 에는 선기는 자를 말하고, 옥형 은 저울을 말하며, 칠정( 七 政 ) 13 은 홍범 14 에 나오는 팔정( 八 政 ) 15 과 같은 종류 의 것이리라. 하여 선기옥형이 자와 저울과 관계된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처럼 천문을 관측함은 하늘만이 아닌 땅에 있는 사람을 보살핌과도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측해 본다면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선기옥형에는 최고신인 천황상제( 天 皇 上 帝 )가 이 세상과 저 세상을 다스릴 때 모든 일들을 하늘의 저울인 선기옥형으로 편벽됨이 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기 위해 하 늘 밖에서 저울질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찍이 상제님께서 정미년 섣달 스 무사흘에 신경수의 집에서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 ( 知 人 )이 아니면 허영( 虛 影 )이요, 당요( 唐 堯 : 요임금)가 일월( 日 月 )의 법을 알 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 고 하시며 요임금의 역상일월성신경수인시( 曆 像 日 月 星 辰 敬 授 人 時 : 해와 달, 별의 운행을 관찰하여 사람들에게 때를 알려주도록 하셨다) 에 대해 가르치신 바 있다. 16 상제님께서 선기옥형( 璿 璣 玉 衡 ) 도수를 정하시 며 저울 갈고리, 추, 끈, 일월대어명, 천지대팔문 도수를 행하신 깊은 의미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선기옥형 도수를 보신 것은 편 벽됨이 없는 공명함으로 지축과 하늘의 법을 바로 세우시고 새 하늘과 새 땅 을 열어 인류에게 후천의 새로운 삶의 원리, 즉 상생의 법리를 베푸시기 위한 기초 작업의 목적으로 행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11 세종의 명에 따라 천문학자 이순지[ 李 純 之, 1406(태종 6) 1465(세조 11)]가 편찬한 천문학 서적. 12 서경( 書 經 ) 주석서( 註 釋 書 )로 6권 2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암경집( 俟 菴 經 集 ) 이라고도 한다. 13 첫째 서경 에 나오는 일월과 오성, 둘째 북두칠성, 셋째 천지인 삼재와 춘하추동의 사시, 넷째 위료자 尉 繚 子 에서 말한 인( 人 )ㆍ정( 正 )ㆍ사( 辭 )ㆍ교( 巧 )ㆍ화( 火 )ㆍ수( 水 )ㆍ병( 兵 )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첫째인 일월과 오성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북두칠성을 의미한다. 14 서경( 書 經 ) 주서( 周 書 )의 편명. 중국 하( 夏 ) 나라 우( 禹 ) 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 하늘로부터 받은 낙서( 洛 書 )를 보고 만들었다고 하며 홍범구주( 洪 範 九 疇 )라고도 한다. 홍범은 세상의 큰 규범이라는 뜻이며, 구주는 9개의 조항으 로 곧 9조목의 큰 법, 또는 정치이념을 말함. 15 식( 食 ), 화( 貨 ), 사( 祀 ), 사공( 司 空 ), 사도( 司 徒 ), 사구( 司 寇 ), 빈( 賓 ), 사( 師 ) - 정치와 행정 조직에 대한 설명. 16 교운 1장 30절 참조. 천상열차분야지도 (여주 세종대왕릉)
15 고사 한마디 우익이성( 羽 翼 已 成 ) 글 교무부 우익이성은 새의 깃과 날개가 이미 자랐다 는 말로 여건이나 능력이 충분히 성 숙해졌다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는 사기( 史 記 ) 유후세가( 留 侯 世 家 ) 에 한고조 가 태자 관련 문제로 척 부인( 戚 夫 人 )에게 전한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다음과 같 은 일화가 있다. 한고조 유방은 척 부인의 간청에 넘어가 태자 유영( 劉 盈 )을 폐하고 척 부 인의 아들인 조왕( 趙 王 ) 유여의( 劉 如 意 )를 태자로 삼으려고 했다. 그런데 대신들의 반대가 워낙 심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태자 어머니 여 후( 呂 后 )는 두려워 어쩔 줄 모르다가 유후 장량( 張 良 )에게 도움을 청했다. 장량은 한고조가 존경하는 현자인 동원공( 東 園 公 )과 하황공( 夏 黃 公 ), 녹 리선생( 甪 里 先 生 ), 기리계( 綺 里 季 ) 네 사람을 모셔와 태자를 따르면서 가르 치는 모습을 황제가 보게 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후는 장 량의 말을 듣고 상산사호( 商 山 四 皓 )를 초빙해 정성을 다해 모셨다. 한나라 12년 한고조는 전쟁을 끝낸 뒤 병이 위급해지자 태자를 바꾸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장량을 포함한 신하들은 목숨을 걸고 태자를 지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 였다. 그러던 어느 날 태자가 한고조를 모시고 연회를 열었다. 그 때 태자 의 뒤에는 네 명의 현자들이 따르고 있었다. 한고조는 그들이 바로 자신도 가까이 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한 상산사호라는 것을 알고 놀라 까닭을 물으 니, 그들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폐하께서는 선비를 업신여기고 꾸짖으시기 때문에 신들은 욕이나 당하 지 않을까 두려워 달아나서 숨었습니다. 지금 듣기로 태자께서는 효성스 럽고 어지시며 형제를 위로하고 남을 공경하고 선비를 대접하셔서 천하에 태 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 원하는 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렇게 온 것입니다. 고조는 말했다. 공들에게 부탁하는 바이오. 제발 태자를 도와 지켜주시오. 네 노인은 고조의 장수( 長 壽 )를 비는 술잔을 올리고 그것이 끝나자 일어나 물러나갔다. 고조는 잠자코 그들을 전송하고는 척 부인을 불러 네 노인을 가 리키면서 말했다. 나는 태자를 바꿀 생각이었으나 저 네 현인이 보좌하여 태자의 우익이 이미 이루어졌으니( 羽 翼 已 成 ). 내 힘으로도 어쩔 수가 없구려. 이때부터 우익이성은 깃과 날개가 이미 자랐다는 말, 즉 이미 성숙해졌다 는 의미 로 쓰이게 되었다. 깃과 날개는 새를 보호하고 보좌해 준다. 그러므로 보좌하는 사 람을 비유하여 우익( 羽 翼 )이라 한 것이다. 유영태자는 덕을 지녔기에 마침내 장량 과 상산사호의 도움을 얻어 원했던 황제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이렇듯 우익형성은 주변의 도움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의 덕 을 닦았느냐의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다. 순임금의 경우, 덕을 펼침으로서 가는 곳 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게 되었고 그 소문이 퍼지고 퍼져서 결국에는 요임 금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드디어 순임금은 계승자로 천거가 되 었으며 시험을 통과한 후 왕위를 물려받게 되었다. 전경 에 정심수신제가치국평천하( 正 心 修 身 齊 家 治 國 平 天 下 ) 라 하셨듯이 자신의 마음을 닦고 인격을 갖추는 것이 만사를 이뤄 나가는 시발점이 된다. 자 기 수양인 정심수신( 正 心 修 身 )이 치국과 평천하란 만인을 위하는 데까지 미치게 됨을 생각할 때 덕을 닦는 데 게을리 해 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부지런 히 덕을 닦게 되면 반드시 뜻을 같이 하 는 사람이 모이게 되며 서로 화합함으로 써 목적하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다
16 금강산 이야기 (88) 구성동 쑥밭전설 월명수좌콩밭등 이야기 글 교무부 구성구역( 九 成 區 域 )은 금강군 봉전리(쑥밭마을)에서 개울을 따라 남동쪽으 로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 毘 盧 峯 : 1,638m)과 잇달린 깊고 긴 골짜기이다. 이 구역은 상등봉, 옥녀봉, 영랑봉, 비로봉의 등 뒤로 10여 km 펼쳐진 계곡인 데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아름답게 연이은 개울 경치가 계 곡미를 더하고 있다. 이 구역은 내금강과 외금강이 만나 경계를 이루는 곳이 며, 하구성동과 상구성동, 그리고 진부골로 이루어져 있다. 내금강에서 온정령( 溫 井 嶺 : 857m)을 따라 외금강을 향해 가다 보면 구성구 역의 입구인 봉전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2km 정도 들어가 면 하구성동에 이르게 된다. 하구성동은 구성동 골짜기의 첫 어귀인 검정소 부터 옥영폭포까지를 포괄하는 지역이다. 여기서는 흰 바위에 깨끗한 물이 어 울려 잔재주를 부리고 큰 폭포에서 수정 같은 구슬을 뿌리기도 한다. 또 검푸 른 소를 만들고 흰 비단 필을 늘이거나 은실을 뽑아내는 등의 계곡미가 돋보 이는 곳이다. 험준하고 높은 산은 없으나 골짜기마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개울 경치가 연이어 있어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하구성동에 들어서면 금강산 특유의 벼랑이 시작되고 둥그런 소( 沼 )가 나타 나는데 이것이 구성동 경치의 첫 시작인 검정소 이다. 검정소는 물이 깊기도 하지만 소 안에 나뭇잎이 깔려 있어 더욱 검게 보인다. 소 표면에는 개울가에 솟은 봉우리와 나무숲, 하늘을 떠도는 구름이 그대로 비쳐 마치 물속에 거꾸 로 된 산과 숲이 있는 것 같다. 검정소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개울 바닥에 너럭바위들이 비스듬히 쭉 깔리 고 옆에 층을 이룬 바위들이 둘러선 가운데 검푸른 물이 담긴 소가 잇달아 나 타난다. 아랫소와 윗소 사이에는 큰 바윗덩어리가 쑥 삐져나와 너럭바위가 되었는데, 그 위는 수십 명이 올라설 수 있을 만큼 넓다. 이 소( 沼 )가 깊이 약 4m 정도 되는 구일담( 九 日 潭 : 일명 가막소)이고 바로 위에는 구일폭포(길이 약 16m)가 자리하고 있다. 하구성동 상류와 진부골에서 내려오던 물이 만나 구일폭포에서 구일담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구일폭포를 지나면 골짜기가 두 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이때 오른쪽으로 갈 라져 들어간 골짜기를 진부골 이라 한다. 여기서 개울을 따라 숲 속을 올라가 면 양쪽 기슭이 험한 절벽이 되면서 경치가 수려 해진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모양이 둥글고 한 쪽이 좁아진 것이 마치 표주박처럼 기묘하게 생 긴 소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용포 담( 龍 浦 潭 ) 이다. 이렇게 용 자가 붙은 것은 이 소 의 검푸른 물속에 용이 산다는 전설 때문이다. 용포담을 뒤로 하고 급한 벼랑을 나뭇가지를 휘어잡으며 기어올라 서쪽으로 꺾어 돌면 울창 한 숲 속에 높은 봉우리가 바라보인다. 그 중턱 의 바위벽은 마치 창문처럼 생겼고 오른쪽에는 약 30m 높이에서 곧바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 다. 폭포 아래의 소는 마치 솥이나 절구의 확 같 기도 한데 물의 색깔이 푸르다 못해 거무스름하 다. 폭포가 떨어지는 서슬 푸른 물결은 보기에 도 무시무시하여 감히 접근할 수가 없다. 이렇 게 한 줄로 곧게 내리는 폭포와 소를 일컬어 일
17 용포, 일용담 이라고 한다. 그 위에는 또 어떤 경치가 펼쳐질까 궁금하여 다 시 더 오르면, 무성한 숲 속의 좁은 골짜기에 아담하게 생긴 푸른 소가 있는데 이를 용소( 龍 沼 ) 라 한다. 여기서 좀 더 오르면 영랑봉과 능허봉 중간에 펼쳐진 월명수좌콩밭등 이라 고 하는 평평하고 비스듬한 고원에 이르게 된다. 월명수좌콩밭등은 고산지대 특유의 갖가지 식물들이 무성한 숲을 이룬 가운데 철 따라 갖가지 꽃으로 장 식되는 아름다운 곳이며, 내금강 뒤를 환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이기 도 하다. 한편 구성구역의 입구인 쑥밭마을 과 옛날에 신선이 콩 농사를 지었 다는 월명수좌콩밭등 의 지명이 생겨난 유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 가 전해오고 있다. 먼 옛날 회양고을에 봉전 이라고 하는 자그마한 마을이 있었다. 이곳에는 부 지런하고 마음이 몹시 어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땔나무를 하기 위해 새벽밥을 먹고 구성동 골짜기로 들어갔다. 길을 가던 도중 어느 개울가 에서 흰 옷차림에 파란 고깔을 쓴 아리따운 소녀를 만났다. 노인은 그 소녀의 용모와 자태가 하도 예쁘고 아름다워서 자기도 모르게 소녀의 뒤를 따라갔다. 그렇게 한참을 따라가다가 문득 앞을 보니 그 소녀는 보이지 않고 깊은 골짜 기에 자리 잡은 아담한 초당만 보일 뿐이었다. 노인이 이상하여 초당으로 들 어가 사방을 두루 살펴보니 잘 다듬은 벼루 같은 바위가 눈앞에 있고 집 뜨락 에는 그윽한 향기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나무와 싱그러운 풀들이 자라 고 있었다. 뜰 가운데에는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흰 폭포와 푸른 담 소를 이뤘는데 신비롭고 아름답기가 그지없었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노인은 문득 정신이 황홀해져 우두커니 서 있었는데 갑 자기 초당 문이 열리더니 아름다운 처녀가 나왔다. 그녀는 자기가 이 구성동 골짜기에 사는 월명수좌라고 하면서 노인을 반가이 맞이하였다. 그 뒤로 두 명의 처녀가 나타나서 노인을 방으로 모셨다. 방 한가운데의 큰 상에는 향기 로운 술과 산해진미의 안주들이 놓여있었다. 노인은 처녀들이 부어주는 술 을 마시다가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만취하였다. 그러다가 노 인은 문득 집안 일이 걱정되어 나무를 해서 집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그러자 처녀들은 잠시만 기다리라고 만류하더니 콩 몇 알을 손에 쥐고 밖으로 나가 는 것이었다. 방안에 있던 노인이 무심코 창밖을 내다보니 초당 뒤의 둔덕진 곳에서 처녀 들이 콩을 심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이내 싹이 돋고 푸른 잎이 무성하 더니 콩이 주렁주렁 달리고 금세 누렇게 익는 것이었다. 노인은 속으로 깊은 골짜기에 신선이 산다고 하더니 저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구나! 하고 감탄하 였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소담하게 자란 콩대를 한 아름 안은 처녀들이 방안 으로 들여와서 그것을 까서 두부를 만들고 음식을 차려서 노인에게 권했다. 이렇게 노인은 처녀들이 차려주는 음식대접을 받으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모 르며 놀다가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한 후 초당을 떠나 마을로 돌아왔 다. 그런데 분명히 아침까지 있었던 자기 집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는 잡 초와 쑥대만이 무성할 뿐이었다. 노인은 기가 막히고 한편으론 영문을 몰라 이웃집에 가서 물어보려 했으나 보는 사람들마다 모두 기억에 없는 낯선 얼 굴이었다. 노인은 하는 수 없이 지나가는 마을 사람을 붙들고 자기 집에 관해 물었더니 그가 하는 말이 그때 살던 사람들은 다 늙어서 죽고 그 후손들만이 이웃마을에서 살고 있소. 라고 하였다. 노인은 이 말을 듣고 옛말에 신선의 하루는 수백 년의 인간 세상과 맞먹는 다고 하더니 구성동 골짜기에서 하루의 신선놀음에 어느덧 수백 년이란 세월 이 흐른 모양이구나! 라고 탄식하면서 이웃마을을 향해 떠났다. 이후 그 노 인이 살던 봉전마을을 쑥밭마을 이라 부르게 되었고, 구성동 골짜기의 신선 이름이 월명수좌였기 때문에 그녀가 콩을 심어 거둔 넓은 벌판을 월명수좌 콩밭등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8 일 각 문 소크라테스와 아내 글 교무부 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그는 자신과 자기 근거에 대한 물 음을 철학의 주제로 삼았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내면(영혼의 차원) 철학의 시 조라 할 수 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진짜 괴짜였다고 한다. 다 른 남자라면 그런 여자와 단 하루도 살지 못할 것이다. 아내는 종종 소크라테 스를 때리기도 했는데, 그런 때에도 소크라테스는 그냥 자리에 앉아 있곤 했 다. 제자들이 거기에 대해 물으면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그건 아내의 문제다. 아내가 화를 내는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건 아내의 문제다. 스스로 고통 받는 것이다. 그런 고통과 분노 때문에 내게 짜증을 내는 것이다. 아내는 옆에 앉으면 나 를 때린다. 그건 아내의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을 가 르치고 있는데 화가 난 아내가 들어 왔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자기는 신경 도 쓰지 않 고 허구한 날 진리와 자유 따위를 말하는 것에 잔뜩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다 양한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왔는데 남편은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그것 도 아무런 매력도 없는 사람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아내는 화가 부글 부글 끓어올랐다. 자기는 아내인데 남편이라고 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것이 세상의 모든 여자가 긁는 바가지 소리다. 우리 남편은 바둑만 둔다. 담배만 피운다. 신문만 읽는다. 아내가 소리를 질러도 남편은 듣는 둥 마는 둥이다. 아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남편은 알았어, 알았어. 만을 반복한다. 잠자리에 들어서는 곧바로 코를 곤다. 그런데 낯선 사람과는. 아내는 차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소크라테스는 토론하느라 일어나 보지도 않 았다. 토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차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점심시간이 다가 왔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아내는 주전자에 담긴 끓는 물을 소크라테스의 머리 위에 부어 버렸다. 얼굴 반쪽이 화상을 입었다. 그리고 이때 생긴 흉터는 평생 없어지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얼굴에 커다란 화상을 입었음에도 토론 을 계속했다. 거기에 있던 사람은 자신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모 를 만큼 충격을 받았는데도 소크라테스 자신은 아무렇지 않은 듯 계속했다. 사람들은 물었다. 지금 무엇을 토론하고 있었는지 기억하십니까? 소크라테스가 대답했다. 물론. 이건 아내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야. 이런 사람에게는 분노도 오만도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이 대단한 사람임을 보여 주려는 욕망도 없다. 심지어 자신이 보 통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조차 없다
19 위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소크라테스의 마음의 경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야. 라고 선언할 수 있 는 것도 일정한 마음의 경지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어떤 문 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가 나로부터 말미암은 것인지 상대방의 문제인지 아니면 환경과 사회 구조적인 문제인지 명확히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므 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 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크라테스와 같이 내적으로 마음의 평 화를 얻은 사람은 주변의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상대방의 태도에 대 하여 초연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무심( 無 心 )의 경지란 이런 상태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내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면 발생하는 그 문제는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닌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야. 라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순진리의 해원상생적 관점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전경 에 상제님께서는 원수의 원을 풀고 그를 은인과 같이 사랑하라. (교 법 1장 56절) 하셨고, 도전님께서는 뺨을 맞으면 상대방의 손을 어루만져 주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척을 맺는 것도 나요, 척을 푸는 것 도 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01 그리고 해원( 解 冤 )이 되어야 상생( 相 生 ) 이 되고 상생이 되어야 해원이 된다 하셨습니다. 02 그것은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야. 라고 하는 것도 마음의 한 경지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없습니다. 천지 종용지 사( 天 地 從 容 之 事 )도 자아유지( 自 我 由 之 )하고 천지 분란지사 ( 天 地 紛 亂 之 事 )도 자아유지( 自 我 由 之 )한다(교법 3 장 29절) 하였는데 자신의 책임은 어디 에 있는 것인가요. 해원상생( 解 冤 相 生 )은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말 미암는 것이라는 자각 속에 책임을 지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내 뺨을 친 사람의 손을 어루만져주는 것은 오해이든 사실이든 상대방이 나에 대하여 품고 있는 원한 맺힌 마음을 어루만져 풀어주라는 것입니다. 해원상생이 되기 위해서는 그 원한 맺힌 마음에 책임을 지는 것이 첫째로 중요합니다. 스스로 원( 冤 )이 풀려야 상생할 수 있고 먼저 사랑을 주어야 해 원이 됩니다. 전경 에 상제님께서 세상에서 우순( 虞 舜 )을 대효라 일렀으되 그 부친 고 수( 瞽 瞍 )의 이름을 벗기지 못하였으니 어찌 한스럽지 아니하리오. (교법 1 장 44절)라 하셨듯이 소크라테스는 성인( 聖 人 )이지만 그의 처는 악처라는 오명을 대대로 남기게 하였으니 어찌 대덕( 大 德 )이라 하겠습니까. 자신과 인연이 되어 부인이 된 이상 자신에게 품은 아내의 원한 맺힌 마음에 책임 을 지고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줌으로써 그 아내의 맺힌 마음을 위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해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에 대 한 지극한 사랑으로 아내의 마음이 풀려 악처라는 오명만 벗어도 소크라테 스의 덕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해원상생은 원수에 대한 원한도 스스로 풀고 그를 마치 목숨의 은인과 같 이 사랑하라는 진리인데 하물며 자신이 선택하여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임 에랴. 참고문헌 ㆍ오쇼 라즈니쉬 저/ 손민규 역, 인생에 소중한 가르침을 준 스승과의 위대한 만남, 비전코리아, 대순회보 29호, 도전님 훈시 참조. 02 대순지침, p.27 참조
20 특별기획 이유곤 도사와 대만 학자들의 대순진리회 방문 연구위원 류병무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우연히 지나가 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인연의 법칙에 의해 만나고 헤어진다는 의미이다. 이번 이유곤( 李 游 坤 ) 도사 일행이 대순진리회의 도장을 방문하는 일주일 동안의 모 든 일정을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도에 인연이 되어서 만나는 사람은 정말로 그 냥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좇으리라는 상 제님의 말씀처럼 그냥 손님으로 왔다는 느낌보다는 만날 사람을 만났다는 느낌 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이유곤 도사와 대순진리회의 인연은 2006년 세계종교지도자대회로 거슬러 올 라간다. 대만 도교단체인 정일도교단심홍도회( 正 一 道 敎 丹 心 弘 道 會 ) 의 대표로 참석한 이유곤 도사는 한국의 많은 종교 단체 중 대순진리회에 깊은 감명을 받 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후 몇 번에 걸쳐 도장을 방문, 입도식과 치성 참석을 체 험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그 인연의 끈은 다시 대만 국립정치대학( 國 立 政 治 大 學 ) 종교 연구소 이풍무( 李 豐 楙 ) 교수와 소장 황백기( 黃 柏 棋 ) 교수에게 이어졌 다. 특히 이풍무 교수는 전경 을 중문( 中 文 ) 번체본( 繁 體 本 )으로 번역하는 역할 을 담당함으로써 2012년 5월 25일 대만 정치대학교에서 전경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었다. 이 행사에는 여주본부도장 원장을 비롯하여 감사원, 중앙종의회, 종 무원 임원 및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교수진 그리고 한국종교학회 회장 등 50 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풍무 교수는 전경 을 번역한 후 그 종교에 대한 체험이 없는 상태에서 번역 이 이루어진 것을 몹시 아쉬워하며 대순진리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요청하 였다. 이에 여주본부도장의 초대로 이유곤 도사 내외분과 자녀 부부, 황백기 교 수, 이풍무 교수 내외분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우리들의 만남은 2012년 7월 16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이루어졌다. 서투른 말 로 您 好, 见 到 您 很 高 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며 첫 인사를 나눴다. 그 분들도 안녕하세요. 하며 한국말로 답해 주었다. 처음 일정이 금강산 토성수련 도장으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차량으로 토성도장을 행해 출발했다. 손님들의 여 독을 풀어 주기 위해 짐을 풀고 조용히 첫날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금강산 토성수련도장 영대 참배를 하였다. 그리고 영대 참배 시에 한복을 입고 배례를 드리기 위해 교무부장의 구령으로 열심히 연습을 했다. 몸이 불편한 이유곤 도사의 부인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따라했다. 더운 날씨에도 땀을 흘리면서 정성껏 따라하는 모습을 보며 한 종교의 대표자가 다른 금강산 토성 수련도장 참배
21 종교의 의식을 열심히 행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 텐데,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따라하던 이풍무 교수가 갑자기 지금의 이 상황을 명상으로 먼저 보았다며 신기해 했다. 초청으로 왔다 할지라도 영대배례를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도와 인연이 많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대 배례 후에 미륵불과 도장을 관람했고 도전님 능소에도 들렀다. 그분들 은 먼저 도장의 규모에 놀라고, 도장이 단기간에 건설되었다는 것에 더욱 놀 라워 했다. 도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그 중에 서 특히 도의 전반을 이끌어 주셨던 도전님에 대해 궁금해 했다. 도장 참배 후 에 이풍무 교수는 자신이 전경 을 감수하면서 풀리지 않았던 가장 큰 의문 가 운데 하나가 종통이었는데, 도장 참배를 하면서 종통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고 했다. 다음날 여주본부도장을 방문한 이유곤 도사 일행은 신축회관 국제회의실에 서는 오전 9시부터 교무부 연구위원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좌담회에서는 대 순진리회 도장을 방문한 소감과 인사말이 있었고, 이어 연구위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다음은 좌담회 관련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교무부 연구위원들과 좌담회 황백기 교수 이풍무 교수 _황백기 교수(정치대학 종교 연구소 소장) 이번에 이렇게 대순진리회를 방문하여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해 대순진리회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도장 을 참관하면서 대순진리회 도장의 건축 양식에서 한국적인 미를 느꼈습니다. 또한 대순진리회에서 표방하는 해원상생의 사상은 대만이나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사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원과 한 이 쌓임으로써 많은 재화를 낳았고 결국 인류가 진멸할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새 로운 변혁을 꾀할 수밖에 없다는 사상은 해원상생의 가치를 알게 하는 대목이 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시대에 해원상생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사상이라 생각되며, 이런 이유로 대순진리회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종단이라고 생각합니다. _이풍무 교수(정치대학 종교 연구소 교수) 저는 2006년에 이유곤 도사를 통해 대순진리회에 관한 내용을 처음으로 접하 게 되었습니다. 2006년에 이유곤 도사는 대순진리회를 방문한 이후 많은 감명 을 받은 사실을 말해 주었으며, 저 또한 대순진리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 다. 이후 2010년 8월에 번체본 전경 의 감수를 제의 받아 2012년 4월 말경에 감수와 편집 작업을 마쳤습니다. 감수하면서 저는 반복적으로 전경 의 내용을 보았습니다. 이때 제가 느낀 점은 한국의 전통 사상이 살아 있음은 물론 개벽과 미래에 대한 예시 등의 새로운 사상이 한국의 전통적 사상과 조화를 이루며 잘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한국의 대순진리회는 전통적인 유불선의 교 의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 속에 고유한 한국의 문화적 전통을 잘 담아냄으로써 한국 문화의 특징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는 종교라고 생각됩니다. 이렇듯 전통 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잘 어우러진 종교야말로 21세기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종 교라고 생각됩니다. 이유곤 도사 _이유곤 도사(단심종단 대표) 저는 2006년에 대순진리회를 처음 접한 이후, 여러 번 도장을 방문했지만 이 번에 이렇게 도장을 다시 참배하게 되니 마치 고향집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듭 니다. 저는 2012년 5월 대순진리회 전경 번체본 출판기념회에서 부족하나마 대순진리회의 교의 내용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순진리회
22 의 종지와 신조 등에서 보여지는 내용은 도교의 교의와 부분적으로 상통하 는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순진리회의 핵심 교리인 해원 상생 의 진리에 대해 저는 많이 공감하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그것을 실천하 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대히 저희를 환영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 사드립니다. 질의와 답변 대순진리회에 대해 신종교, 민족종교라는 인식을 갖거나 호칭을 쓰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_이풍무 교수 저는 도교의 변천 상황을 예로 들어 이 질의에 대한 답을 대신할까 합니다. 도교는 그 변천사를 통해 볼 때 많은 분파 계열이 존재하고 있지만, 크게 정일 교와 전진교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전진교의 상황을 보게 되면, 전진교는 사실 도교에서의 개혁파라 할 수 있으며, 기존 도교가 지닌 형식을 타파하여 새로운 체계를 수립한 신( 新 )도교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진교는 당시 의 시대 상황에 적합한 새로운 종교적 체계를 세우기 위해 기존의 도교가 지 닌 구습적인 모습을 탈피하였으며, 이것이 큰 성공을 이루어 오늘날까지 사 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있어 기존의 도교는 시 대의 이념에 부합한다기보다는 정통성을 지키는 의미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데, 아마도 전통적인 양식으로 도교 의례 를 전수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전진교는 시대에 부합하여 기존 도교의 틀을 타 파하여 새로운 종교 이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며, 정일교는 도교 의 정통성을 전승하면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대순진리회를 민족종교로 인식하는 여부에 관한 소견을 말씀드리 자면, 대순진리회는 그 교리와 실천 수도의 내용을 볼 때, 전통성과 현대성이 잘 어우러진 종교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실천 수도의 여러 가지 덕목을 통해 볼 때, 대순진리회에서는 생활 속에서의 실천 수도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많 은 종교의 귀감이 된다고 생각되며 이는 현대인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다고 보여 집니다. 또한 대순진리회의 핵심 사상인 해원상생의 진리 는 전통과 현대는 물론 국경을 초월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순진리회 는 한국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음과 동시에 세계적인 사상과 이념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세계를 향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_황백기 교수 방금 이풍무 교수께서 도교의 상황을 예로 들어 전통종교와 신종교에 대한 관계를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좀 더 범위를 넓혀 문제를 보는 방식으로 이 문 제에 대한 답변을 대신할까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앙하고 있는 기독교를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면, 전통종교라기 보다는 유태교로부 터 분파한 신종교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불교 또한 상황은 기독 교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석가모니의 열반 이후 불교의 분파는 처음에는 소 수의 분파로 나누어지다가 현대에 이르러 보다 많은 분파로 발전하게 되었습 니다. 이렇듯 기존의 종교들이 지속적인 생명력을 가지고 발전해 올 수 있었 던 요인은 그 중심 사상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독교에서는 사 랑 을 교리의 핵심 사상으로 삼고 있으며, 불교에서는 삶의 고를 넘어서는 해 탈 을 강조합니다. 이렇듯 사랑이나 해탈의 사상은 지역과 인종을 초월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상이기에 종교가 발전해 갈 수 있는 구심점의 역할 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대순진리회의 핵심 사상인 해원상생 의 진리 또한 초 월의 정신이 깃든 사상이기에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다고 보여지며, 이는 또 한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상이므로 대순진리회가 세계적인 종교로 성 장해 나가는데 구심점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무부 연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좌담회는 종교적인 관심과 질문으 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으며 뜨거운 열기는 주어진 시간을 훨씬 넘긴 후 에야 끝났다. 좌담회 후에 일행은 한복을 입고 여주본부도장 영대 참배를 했 고 청계탑과 돌병풍 그리고 심우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대순진리회 복지재단을 방문한 일행은 여주본부도장 원장 윤은도 선감과의 만남을 가졌 다. 초청에 대한 감사와 대만 전경 출판에 대한 노고에 대한 감사말이 이어 졌고 상호 간의 협력에 의한 종교적인 교류와 상호 발전에 관한 많은 이야기 가 오고 갔다. 이어 복지재단에서 준비한 만찬에 초대된 일행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성찬에 감격해 했다. 전날 토성도장에서도 검소하게 직접 준비한 점심 을 대접 받았던 것에 대해 고마워했던 터에 또 다시 G20 정상회담을 준비했
23 었던 김 교감(복지법인 식당 조리장)의 솜씨에 놀라 워했다. 대만에서는 정말 소중한 사람은 자신의 집에 초 대해서 직접 음식을 함께 나눈다고 했다. 화려한 솜씨와 맛도 일품이었지만 도인들이 들인 정성이 이들을 더욱 감 격하게 했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준 배려에 고마워했다. 다음 일정으로 준비된 것은 한국 문화체험의 일환인 여 수엑스포였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지 못했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인산인해였다. 여수엑스포 의 인기관인 아쿠아리움(수족관)을 통해 많은 해양 생물 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관람한 곳은 주제관으로 인간에게 바다가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인간과 바 다의 상생을 통한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하고 있었다. 이 어 한국관과 기후환경관을 관람했는데, 각 관마다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서 좋았다. 관람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IT산업이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고 상제님께서 우리나라를 상등국으로 만 드시는 공사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만 분들도 각 관들을 관람하며 한국의 IT의 발전에 놀라워했 고 일정한 사상을 담고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일행들은 많은 인파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한국 방문을 통해 하나라도 더 체험해 보려고 했다. 가 장 하이라이트인 빅오쇼 를 보기 위해 이른 시간에 갔는 데도 자리는 이미 꽉 차 있었다. 빅오는 거대한 바다(Big Ocean)를 의미한다.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O자 모양의 디오(The O)와 해상분수가 어우러지는 물과 불, 빛과 레 이저를 통한 바다의 이야기였다. 화려한 쇼의 아름다움보 다는 상극적인 물과 불이 상생으로 어우러지는 것과 바다 와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더욱 좋았다. 오랜 기다림 을 잊게 해주는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 같았다. 7월 20일에는 낙안읍성을 찾았다. 여수엑스포가 현재 한국의 생동적인 모습이라면 이곳은 옛날 한국의 정적인 사진1 대순진리회 복지재단 방 문: 여주본부도장 원장 윤은도 선 감과 기념품 교환 사진2 여주본부도장 원장 윤은 도 선감과 담소 사진3 여주본부도장 참배 사진4 낙안읍성 답사 사진5 대진대학교 방문 사진6 서울 종묘 답사 모습을 담고 있었다. 낙안읍성 길을 따라 돌아보는 경치는 조용한 아름다움 을 느끼게 해 주었다. 도중에 구례 화엄사를 들러 한국 사찰을 관람한 일행은 다음 일정길에 올랐다. 7월 21일은 대진대학교를 방문했다. 대진대학교 부총장과 교무부장 그리 고 대순종학과 교수인 박용철 교감, 고남식 교감과 일행이 함께 했다. 먼저 대 진대학교 소개 영상을 시청한 후 부총장은 대진대학교의 연혁 및 교책연구소 와 대순사상학술원에 대해 소개하였고, 황백기 소장은 대만 정치대학이 대만 대학에 비견되는 명문대학으로 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종교연구소를 보유하 고 있는 종합대학으로 기독교 불교 도교 일관도 등의 종교 단체들과 교 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많은 담화가 오고 갔지만 대진대학교와 정치대학교 간의 교류를 통하여 양교 및 종단과의 발전적 관계를 모색하는 데 초점이 모 아졌다. 이풍무 교수는 동남아시아 학술과 관련하여 현재 여러 종교단체들 과 연구를 진행 중인데 대순진리회에 대해서 인터넷 및 오프라인 상의 홍보 에 주력해서 양교 및 종단과 종교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 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유곤 도사는 양국 간의 교류로 모두가 신선이 곧 될 것 같다는 말로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교무부장 은 소중한 인연은 사람의 인연 이라는 한국 속담을 예 로 들면서 이 인연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나비효과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과 대만 측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담화 후에 부총장의 제의에 따라 대진대학교의 각 건물을 돌아보았는데, 도장 및 학교가 도인들의 손으 로 빠르게 지어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 다. 마지막으로 돌아본 대순종학관 건물에서는 기도 실을 관람하였다. 기도실에서 법좌하는 요령과 기도 모시는 방법 등을 물어보기도 하였다. 부총장과의 오 찬을 통해 양교 간의 한층 깊은 교류 협력을 다지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마지막 일정은 서울이었다. 종묘를 방문한 일행은 조 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 는 것에 놀라워했다. 한국의 종묘는 중국이나 베트남
24 과 달리 건물과 더불어 제례와 제례악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1995년 유네스코 에 세계유산 으로 등재되었다. 대만분들은 자신들이 세계 어디를 다녀봤지만 한국 처럼 왕과 왕비에게 제사 지내 주는 것을 본적이 없다면서 한국은 정말 신명을 잘 대접하는 민족인 것 같다고 했다. 상제님께서 조선과 같이 신명을 잘 대접하는 곳 이 이 세상에 없도다.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고자 제각기 소원에 따라 부족함이 없 이 받들어 줄 것이므로 도인들은 천하사에만 아무 거리낌 없이 종사하게 되리라. (교법 3장 22절)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 어느덧 6박 7일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사람은 말로써만 교감하는 것이 아닌지 많은 말을 나누지는 못하였지만 헤어짐을 앞에 두 니 가슴 한 켠에 서움함이 가득했다. 대만분들도 손을 꽉 잡으며 다음의 만남을 기 약했고, 아쉬움을 연신 돌아보면서 손을 흔드는 것으로 대신했다. 6박 7일 동안 느 낀 점은 대만분들이 정말로 겸손하다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석학의 위치에 있으면 서도 항상 남의 의견을 먼저 경청했으며 자신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존중해주는 것 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한 종단의 대표이면서도 대순진리회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 와 적극적인 종교체험, 그리고 수수한 마음가짐 등. 나는 오히려 나의 수도의 모습 을 돌아보아야 했다. 전경 에서 상제님께서 개문납객( 開 門 納 客 )에 기수기연( 其 數 其 然 )이라 하나니 사람의 집에 손님이 많이 와야 하나니라. (공사 3장 36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수도인들의 열린 마음가짐으로 많은 인연자들이 드나들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연자들이 상제님 의 덕화로 드나드는 세계포덕 이 멀지 않다는 희망과 나 자신도 이제는 부지런히 수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대만의 정치대학 종교연구소 교수이신 이풍무 박사가 보내온 대순진리회 참관기의 내용이다. 한국 대순진리회 참관기 _이풍무 /대만 정치대학 종교연구소 교수 일주일간 대순진리회의 여주본부도장, 금강산 토성수련도장, 대진대학과 대순 진리회 복지재단 노인전문병원을 직접 방문 참관하였으며, 그 외에 해양박물관 과 낙안읍성을 비롯한 여러 명승지를 둘러보았는데 이는 종교학자인 내게 있어 쉽 사리 접하기 어려운 귀한 경험이었다. 이번에 대순진리회의 종교적 발전 상황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의 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주본부도장의 적극적인 도움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일주일의 알찬 참관 일정을 마련해 주신 김욱 부장을 비롯하여 참관 일정을 함께 해 주신 박마리아 박사 등 여러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번 종교여정은 내게 잊지 못할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일정이긴 했으나 내게 남겨진 기본적인 인상으로 동아 시아 신종교의 하나인 대순진리회를 탐구해 보는 의미로 이에 대한 기록을 남 기고자 한다. 다음번에는 보다 더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 며, 대략 세 가지 면에서의 참관 소감과 앞으로의 대순진리회에 기대하는 바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 1. 창도자의 종교적 카리스마와 사명 이번에 영대에 올라가 구천상제님과 옥황상제님께 배례를 드릴 수 있었음은 큰 행운이었다. 일행은 또한 토성도장을 참배하여 도전님의 능에서 예를 올리 기도 하였는데 이는 특별한 종교 경험이었다. 구천상제님과 옥황상제님 그리고 도전님께서는 대순진리회의 바탕이 되는 분이자 훌륭한 선각자로서, 종통 계승 을 통해 약 백 년의 기간에 걸쳐 신종교를 창건하셨다. 이는 외부적인 형식 면 에서 내부적인 체제에 이르기까지 종교적 영도자의 인격적 매력이 구현됨을 시 사하고 있으며, 구천상제님과 옥황상제님 그리고 도전님께서는 대순진리회 창 건의 바탕이자 구심점으로서 각자의 역할이 계셨다고 생각된다. 종교가 창건되 는 역동적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시대적 변란의 시점에 종교적 영도자의 감화 력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도교적 종교 용어로 표현하자면 응겁도인 ( 應 劫 度 人 ) 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시운( 時 運 )에 맞는 종교적 지 혜로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 구천상제님과 옥황상제님 그리고 도전님 의 강세와 탄강은 겁난의 시기와 상응하고 있는데, 이는 구세의 사명과 직접적 인 연결점을 갖는 것이며, 이러한 겁기( 劫 期 ) 중에 연( 緣 )을 지닌 도인들은 상제 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대순진리회에 있어 구천상제님, 옥황상제님 그리고 도전님은 성스럽고도 존귀한 자리에 계시며, 서로 다른 단계에서 그에 상응하는 종교적 사명을 완성하셨다. 또한 이로써 교 문의 도인들을 적시에 도화( 度 化 ) 하시고, 광제창생의 문을 여신 것이라 생각된 다. 영대에 모셔진 양위 상제님에 대한 숭배와 다른 많은 종교적 성적( 聖 蹟 )은 모든 도인들이 응집할 수 있는 신성의 표식이라 생각되는데 실제의 참배 상황 에서 그러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25 2. 종교적 교의의 응시성 출발 전에 전경 을 통해 초보적인 교의적 체험을 한 바 있는데, 이와 더불어 도장을 참배한 이후 실제적으로 보고 들은 것을 종합해 볼 때, 그 모두가 대순 진리회에서 표방하는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양대 진리를 증명하고 있다고 생 각된다. 또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은 대한민국의 사회적 상황에 부응됨을 현저 히 드러내고 있다고 보여진다. 해원과 보은의 종교적 도덕( 道 德 )은 구천상제님 과 옥황상제님 그리고 도전님께서 모두 응시응운의 시기에 부응하고 계심을 보 여주고 있다. 또한 이로써 시대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해원과 보은의 진리로 써 한 집안 또한 각각의 개인이 실천수도를 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시 대적 상황을 반영하는 신종교의 원활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로써 각자가 요 구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근대의 동아시아 세계, 특히 근 현 대의 한국은 역사적 변화의 경험 속에서 동아시아 및 세계 정세의 거변과 마주 하였으며, 이는 한민족의 집체적 명운과도 연관되므로 구천상제님, 옥황상제님 그리고 도전님께서는 이러한 시국을 경험하시면서 가정과 국가의 생존지도를 강조하셨다. 목전에 현대화 사회에서 도인들의 정신적인 요구가 강화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증강된 한국의 국력과 국제화의 발전대세에 부응하기 위해 대 순진리회가 또 다른 전형의 시기를 맞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교의로부터 실천 에 이르기까지 해원과 보은의 종교적 정신을 실현하는 바로써 장구한 도를 증 명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3. 도장 건축의 민족성 대순진리회요람 에서 본 바 있는 도장에 대한 인상으로 한국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 참관 후에는 신종교의 전승이 인증되는 듯 느껴졌다. 근대 이 래 약 백 년의 기간에 걸쳐 성공한 종교로 성장했던 것은 전통 문화의 정수를 창조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동아시아 국가는 현대화의 과정에 서 서방화의 문화적 충격에 맞서야 했는데, 이에 의한 이익과 폐단으로 인해 민 족 문화의 존재와 가치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대순진리회는 신종교로서 종교 적인 동방주의를 견지하는 문화적 가치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예 로서는 도장의 외재적인 구조적 상황을 들 수 있고, 내재적인 면으로서는 심신 의 수행을 말할 수 있다. 도장 참관 시에 도전님의 구상으로 도장 건축의 계획 과 규모 모두가 정해졌으며, 도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도장 건립이 완성된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실로 종교단체 응집력의 불가사의한 힘을 보여주 고 있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인 면에서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의 총체적 설 계와, 적게는 동량주석( 棟 梁 柱 石 ) 단청의 세세한 부분에 이르는 도장의 내 외 적인 면 모두에서 대한민국의 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한 미학을 엿볼 수 있었다. 서양주의 아래의 한국 신교파와 비교해 볼 때, 대순진리회가 백 년의 기간 동안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민족정신이 종교적인 동방주의로 실현되고 실천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곧 참배와 공부 그리고 연수 시에 착용하는 한복과 주문 봉송, 법좌 등에서 보여지는 심신의 수행방식은 종교 생활이 현대사회와 결합을 이루고 상보상제( 相 輔 )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세기의 도인들 이 종교지도( 宗 敎 之 道 )를 문화회귀의 정신적 원향( 原 鄕 )으로 귀결하여 현대인 의 문화적 향수를 만족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도장 참배와 대진 대학 참관 외에, 일주간의 다소 총망한 일정으로 잘 보존된 한국 전통 문화의 상황을 살펴보았는데, 조선왕조의 제전의례에서부터 낙안읍 성 중에 보존되어 있는 민가의 소박하고도 평안한 생활 상황을 이해하는 시간 을 가졌다. 이 외에도 수도 서울의 발전된 모습 중에 녹화가 강조된 면에서부터 여주본부도장
26 여수 해양 엑스포의 참관을 통해 한국의 현대화 성과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가졌 다. 비록 마치 말 위에서 꽃을 감상하듯 총망( 悤 忙 )한 일정이었지만 대순진리회가 능히 큰 발전을 이룬 사회적 동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는 또한 이미 완성된 현대 한국의 모습이기도 하였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대표적인 신종교인 대순진리회는 미래에 더욱 기대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종교적 청사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 되며 이는 또한 종교학자로서 매우 관심이 가는 점이기도 하다. 이와 연관하여 대 순진리회에 대한 필자의 기대하는 바를 몇 자 적고자 한다. 1. 교학체계의 수립 신종교는 교단 내부에 완전한 교학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데, 대순 진리회 본부 도장에는 교무부, 연구소 등이 있으며, 대순진리회는 또한 대진대학이 라는 현대 교육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필자는 좌담회와 참관 과정 중에 젊고 유능하 며 우수한 인재들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창교 전후의 전경 의 교의와, 양위 상 제님 그리고 도전님께서 이룩하신 전반적인 업적의 바탕 위에서, 도인들은 종단의 안정된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재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신학 체계를 정 리하고 완성해 나가고 있다. 그러므로 교학과 종교학을 정합하는 일에 관련된 인재 들이 힘을 발휘하여 미래에 더욱 완성된 모습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2. 자선사업의 확대 종교사에 있어 규모가 크고 생명력이 장구한 교단은 교내 외 사회 심리적 요구를 대순진리회 복지재단 만족시켜 왔으며, 또한 이로써 포교의 사회적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된 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종단 내부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의료 체 제를 참관하였다. 또한 전국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포덕소에 대한 말을 들었는데 대순진리회의 이러한 상황을 통해 현대 종교의 전형으로 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교육과 자선은 종교의 지업( 志 業 )이자 발전을 돕는 핵심 요소 라 생각된다. 필자는 단지 기초적인 참관을 한 것뿐이며 또한 한국의 국정에 대 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지만 종교학의 이론에 비추어 볼 때, 대순진리회의 포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배경 속에서 자선사업의 규화와 확대를 엿볼 수 있었다. 이 러한 종교형상의 형성은 교내에서 심력( 心 力 )의 응집력을 보여 줄 수 있으며 또 한 사회적인 면에서 발전된 사회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이라 생각된다. 3. 국제적 시야의 개척 필자와 일행이 이번 참관의 기회를 갖게 된 연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유곤 도 장이 당시 대순진리회가 후원했던 세계종교지도자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라 생 각된다. 신종교는 이미 제도화된 종교에 비해 국제화의 조건이 미약한 경우가 많 으나 이런 점은 또한 적극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비교 종교나 종교간의 대화로 말하자면, 종교간의 교류와 방문은 목전의 시대적 흐름이며, 스 스로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경계를 개척하고 넓히는 행위이기도 하다. 앞으로 동 아시아나 혹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부터 시작하여 국제적인 종교 활동으로 그 무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 동방주의라는 주제로 볼 때, 종교는 민족 의 형성, 민족의 형식과 민족기개의 정신을 체현하는 것이며, 어느 정도 시간의 접촉과 이해 후에, 동아시아 지역의 신종교는 진일보한 교류와 활성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에 동아시아신종교논단 은 앞으로 기대되는 방향을 제 공할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에서의 종교여정은 다시 말해 문화여정이기도 하였다. 학생들에게 종교학 을 가르치는 교학( 敎 學 )과 연구를 위한 경험적인 측면에서 이번 방문은 이국에서 의 매우 보배롭고 소중한 체험이었다. 필자는 이번 참관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습 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 속에서 종교이론, 도교전공과 상호 연 관성이 있는 많은 부분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단지 대략적인 인상과 감상에 불과 하기에 앞으로 많은 도우들의 가르침을 바라며 이는 또한 한 종교학자의 진실한 바람이기도 하다
27 외부기고(한글날 특집) 왜 한글 이 세계 최고의 문자인가? <1부> 이광호(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1. 한국어와 그 명칭 2. 세계의 문자와 한글 3. 한국문자 한글 (훈민정음 訓 民 正 音 )은 어떤 문자인가? 4. 맺음말 1. 한국어와 그 명칭 한국어가 쓰이는 지역은 남한과 북한, 곧 한반도가 중심이고 그 외에 미국,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다. 이 지역 외에 호주, 뉴질랜 드, 브라질 등이 추가된다. 이러한 지역에서 한국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대략 6,000만 내지 7,5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곧, 남한의 4,500만 명, 북한의 2,500만 명, 미 국의 200만 명, 중국의 180만 명, 일본의 60만 명,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40만 명, 그리고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20만 명 등의 숫자가 그것이다. 프랑스어나 이탈리어 사용자 숫자에 맞먹는 7500만 명이 라는 한국어 사용자의 숫자는 약 3,500개 내지 6,000개에 이르는 세계의 언 어 가운데서 약 12~16위 내외에 든다고 한다. 세계의 인구를 약 50억 명이라 고 한다면 세상 사람들 63명 중 한 사람은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계산이 나온 다. 그러니까 한국어는 매우 널리 쓰이는 언어 가운데 하나가 되는 셈이다. 한국어의 명칭은 한국 국내에서는 국어( 國 語, national language)라는 것 이 가장 일반적이고 북한에서는 조선어( 朝 鮮 語 )가 공식명칭이 다. 곧 한국에서 국어학( 國 語 學, national language science), 국어문법( 國 語 文 法, korean grammar), 국어사전 ( 國 語 辭 典, korean dictionary) 등에서 그 명칭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국어 라는 명칭을 일본 에서도 국어 라고 부르는 것과 완전히 같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서의 조선 어 는 조선어문법( 朝 鮮 語 文 法 ), 조선어사 전, 조선어학개론( 朝 鮮 語 學 槪 論 ) 등에서 확 인된다 훈민정음: 세종 28년 간송미술관 소장 복제품: 여주 세종대왕릉 세종전 세종대왕 입상: 여주 세종대왕릉
28 한국과 친밀한 국가에서는 국어를 한국어 로 부르고 있으나 북한과 가까운 나라에서는 한국어를 조선어 로 부르고 있다. 미묘한 정치문제 때문에 러시 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는 한국어나 조선어 대신 고려어, 고 려말 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국어, 조선어, 이외에 코리아어, 한글어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 특이한 것은 NHK방송 의 한국어 강좌 명칭을 한국어 강좌 또는 조선어 강좌 라고 부르지 않고 인 사말 안녕하십니까? 를 강좌명으로 쓰고 있다. 2. 세계의 문자와 한글 3500개 내지 6000개나 되는 이 지구상의 언어들 가운데 어떤 언어를 사용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기록할 수 있는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는 민족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쓰고 있는 대부분의 언어는 기존 문자를 차용하거나 그것을 일부 변형해서 쓴다. 예를 들어 로마 문자를 빌어서 기록하는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불어, 독일어, 이탈리 아어 등의 인구어( 印 歐 語, Indo-European)를 비롯하여 말레이어, 인도네시 아어, 터키어 등이 로마문자를 쓰거나 그것을 약간 변형시켜 쓰고 있고 콩고 의 공용어인 스와힐리어(Swahili), 그리고 베트남어도 로마문자로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어의 키릴(Cyrillie)문자도 로마자와 유사하다. 몽고의 문어(writen Mogolian)문자는 만주어 문자로 차용되었고 한자는 그 일부의 획이 일본어의 문자(가다가나, 히라가나)로 쓰이게 되었고, 거란 ( 契 丹 ), 여진( 女 眞 ), 서하( 西 夏, 탕구트)문자 등등도 한자를 본따서 만든 문자 이다. 이런 종류의 문자 이외에 수메르(Sumer)문자, 아랍(Arab)문자, 희랍 (Greek) 문자 등등의 문자는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것들이다. 현재, 이 지구상에서 몇 가지의 상형( 象 形, hieroglyphic) 문자를 제외하고 는 어떤 문자가 어떤 원리에 따라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문자는 오직 한글(훈민정음, 訓 民 正 音 )밖에 없다. 그것도 매우 구체적으로 한글이 누 가, 언제, 어떤 원리에 따라, 어떻게 만들어졌음 이 밝혀져 있고 한글을 어떻 게 발음하고, 어떻게 쓴다 는 내용에 따라 그 하나 하나의 예를 제시하고 있 상형문자, 중국의 한자. Sampson(1985), p.151. 일본문자, Sampson(1985), p
29 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의 석학들은 한글 이 온 세상의 문자들 가운데 가장 자연과 학적이고, 논리성을 두루 갖추었으며 더 나아가 인간이 발음할 수 있는 음성 적 특질에 따라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체계( 資 質 文 字 體 系, featural system)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현배, 이숭녕, 이기문 등의 국내학자와 라이 샤워(Reischauer), 보스(Vos), 킹(King), 오쿠라( 小 倉 進 平 ), 우매다( 挴 田 博 之 ), 간노( 管 理 裕 臣 ) 등 외국의 학자들이 그 대표라 할 수 있다. (1) 세종의 신제 28자( 新 制 二 十 八 字 ) (가) 초성( 初 聲, initial consonant) [자음, consonant] 17자 1. 아음( 牙 音, Molar/Velar): ㄱ ㅋ ㅇ 3. 한국문자 한글 (훈민정음, 訓 民 正 音 )은 어떤 문자인가? 3.1. 제자원리( 製 字 原 理 ) 한글은 세종 25년(AD 1443)에 조선의 제4대 왕 세종이 만들었다. 그 당시 의 이름이었던 훈민정음( 訓 民 正 音 )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 ( 訓 民 正 音 諺 解 本 : 訓 은 칠 씨오 민 百 姓 이오 音 은 소리니 正 音 은 百 姓 치시논 正 소리라)라는 뜻으로 뒤에 한글 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세계의 문자사 가운데서 한글은 가장 자연과학적이고 논리정연한 체계를 가 지고 있는 문자로 평가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훈민정 음( 訓 民 正 音 ) 해례본( 解 例 本 )이라는 책속에 문자 한글을 만든 제자원리( 製 字 原 理 )가 발음기관( 發 音 器 官, speech organ)의 모양을 본딴 것(상형, 象 形 )에 획을 덧붙이는 것( 加 劃 )이 매우 자연과학적이고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곧, 상 형의 원리는 현대음성학( 現 代 音 聲 學, mocern phonetics)에서 조음장소( 調 音 場 所, place of articulation) 또는 조음점( 調 音 占, point of articulation) 에 따른 자음( 子 音, consonant) 부류( 部 類 )가 기본이 되어 만들어진 원리이기 때문이며 가획의 원리 는 소리의 거셈[ 聲 出 稍 厲 ]에 따라 획을 하나씩 덧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세종이 만 든 자음( 子 音 )[초성, 初 聲 ] 17자의 내용을 다음 (1)의 (가)(나)와 같이 정리하고 (2)에 훈민정음 해례본의 제자해의 일부를 사진으로 제시한다. 2. 설음( 舌 音, Lingual/Tongue): ㄴ ㄷ ㅌ 3. 순음( 脣 音, Labial/Lip): ㅁ ㅂ ㅍ 4. 치음( 齒 音, Tooth/Dental): ㅅㅈㅊ 5. 후음( 喉 音, Laryngeal/Throat): ㅇㆆㅎ 6. 반설음( 半 舌 音, Semi-lingual):ㄹ 7. 반치음( 半 齒 音, Semi-dental):ㅿ (나) 종성( 終 聲, final consonant) 1. 아음: ㄱㅇ 2. 설음: ㄴㄷ 3. 순음: ㅁㅂ 4. 치음: ㅅ(ㅿ) 5. 반설음: ㄹ
30 (2)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의 일부 (1)의 (가)와 (나)에서 초성 17자와 종성 8자(초성 가운데서 8자만 쓰임)를 확 인할 수 있는데, 이들 17자는 어떻게 만들었는가? 주먹구구식으로 대충 만들 었는가?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에서 이 글자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3) 제자해에서의 상형원리 및 가획의 원리: 正 音 二 十 八 字 各 象 形 而 制 之 (가) 初 聲 凡 十 七 字 牙 音 ㄱ 象 舌 根 閉 喉 之 形 舌 音 ㄴ 象 舌 附 上 腭 之 形 脣 音 ㅁ 象 口 形 齒 音 ㅅ 象 齒 形 喉 音 ㅇ 象 喉 形 (초성은 모두 17자이다. 어금니 소리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땄다. 혓소리 ㄴ은 혀가 윗 입천장에 닿는 모양을, 입술소리 ㅁ은 입모양을, 잇소리 ㅅ은 이의 모양을, 목구멍소리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 땄다). (가 ) ㅋ 比 ㄱ 誠 出 稍 厲, 故 加 畫, ㄴ 而 ㄷ ㄷ 而 ㅌ ㅁ 而 ㅂ ㅂ 而 ㅍ ㅅ 而 ㅈ ㅈ 而 ㅊ ㅇ 而 ㆆ ㆆ 而 ㅎ 其 因 聲 加 畫 之 義 皆 同 (ㅋ은ㄱ에 비하여 그 소리가 거세게 나 오는 까닭에 획을 덧붙이었다. ㄴ보다 ㄷ이, ㄷ보다 ㅌ이, ㅁ보다 ㅂ이, ㅂ보 다ㅍ이, ㅅ보다 ㅈ이, ㅈ보다 ㅊ이, ㅇ보다 ㆆ이, ㆆ보다 ㅎ이 더 소리가 거세 [ 稍 厲 ]므로 그 소리에 따라 획을 덧붙인 뜻은 모두 똑같다.) (가 ) 唯 爲 異 半 舌 音 ᄅ 半 齒 音 ᅀ 亦 象 舌 齒 之 形 而 異 其 體 無 加 畫 之 義 焉 (오직 ᅌ은 다르게 되었다. 반설음 ㄹ, 반치음 ᅀ은 역시 혀와 이의 모양을 본땄으나 그 모양은 다르다. 가획의 의미는 없다). 훈민정음 제자해 Sek Yen Kim-Cho(2001), p.82. (나) 中 聲 凡 十 一 字 舌 縮 而 聲 深 天 開 於 子 也 形 之 圓 象 乎 天 也 一 舌 小 縮 而 聲 不 深 不 淺 地 闢 於 丑 也 形 之 平 象 乎 地 也 ㅣ 舌 不 縮 聲 淺 人 生 於 寅 也 形 之 立 象 乎 人 也 (중성은 모두 11자이다. 는 혀가 오무라들고 그 소리가 깊다. 하늘이 자( 子 )시에 열리는데, 그 모양이 둥근 것은 하늘을 본딴 것이다. ㅡ 는 혀가 조금 오무라들고 그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다. 땅은 축( 丑 )시에 열 리는데, 그 모양이 평평한 것은 땅을 본딴 것이다. ㅣ 는 혀가 오무라들지 않 고 그 소리는 얕다. 사람은 인( 寅 )시에 태어나는데, 그 모양이 선 것은 사람을 본딴 것이다)
31 (나 ) ㅗ 與 同 而 口 則 其 形 則 與 ㅡ 合 而 成. ㅏ 與 同 而 口 張 其 形 則 ㅣ 與 合 而 成. ㅜ 與 ㅡ 同 而 口 蹙 其 形 則 ㅡ 與 合 而 成. ㅓ 與 ㅡ 同 而 口 張 其 形 則 與 ㅣ 合 而 成. 初 出 ( ㅗ 는 와 같으나 입이 오무라들고 그 모양은 와 ㅡ 가 합해서 된 것이고 ㅏ 는 와 같으나, 입이 펼쳐지며 그 모양은 곧 ㅣ 와 가 합해서 된 것이고 ㅜ 는 ㅡ 와 같으나 입이 오무라든 것 으로 그 모양은 ㅡ 와 가 합해서 된 것이다. ㅓ 는 ㅡ 와 같으나 입이 펼쳐 진 것으로 그 모양은 와 ㅣ 가 합해서 된 것이다. 월인청강지곡 세종31년 대한교과서(주) 소장 복제품: 여주 세종대왕릉 세종전 (나 ) ㅛ 與 ㅗ 同 而 起 於 ㅣ, ㅑ 與 ㅏ 同 而 起 於 ㅣ, ㅠ 與 ㅜ 同 而 起 於 ㅣ 合 而 成. ㅕ 與 ㅓ 同 而 起 於 ㅣ 再 出 ( ㅛ 는 ㅗ 와 같으나 ㅣ 에서 시작된 것이 고 ㅑ 는 ㅏ 와 같으나 ㅣ 에서 시작된 것이고 ㅠ 는 ㅜ 와 같으나 ㅣ 에서 시 작된 것이고 ㅕ 는 ㅓ 와 같으나 ㅣ 에서 시작된 것이다.) 석보상절 세종29년~31년 동국대학교 소장 복제품: 여주 세종대왕릉 세종전 우리는 (1)의 (가)에서 세종이 만든 초성 17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17자 를 만든 원리를 제자해에서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첫째 원리가 한자나 이집트 문자와 같은 상형( 象 形 )의 원리인데, 이 원리는 한자는 사물의 모양을 본딴 것 ( 山, 川, 艸 등등)임에 반하여 한글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땄다는, 매 우 뜻이 깊은 특징적인 것이다. 온 세계의 문자 가운데 이런 원리가 적용되어 만든 문자는 한글 이외에 전혀 그 예가 없다. 이런 원리에 덧붙여, 샘슨(Sampson)이 처음 지적했지만 소리의 특질에 따 라 획을 덧붙이는 소위 가획( 加 畫 )의 원리 또한 한글만이 가지고 있는 매우 우수한 문자적 특징이다. 이 두 원리를 정리하고 그것에 따라 제자된 초성자 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38호 제2부에서 계속> 용비어천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복제품: 여주 세종대왕릉 세종전
32 답사기(학술답사) 중국 사천성의 도교 성지를 다녀와서 연구위원 신상미 지난 7월 7일~8일 양일간 중국 북경대학에서 개최된 제3회 동아도문화국 제학술연토회에서는 동아시아 도문화 속의 신선사상 을 주제로 동아시아 전 통종교에 관한 학술교류가 이루어졌다. 01 우리 일행과 한국, 중국, 일본의 도 교 학자들은 연토회가 끝난 후 중국 도교협회의 초청으로 7월 9일~10일 중 국 사천성( 四 川 省 ) 성도( 成 都 )의 도교( 道 敎 ) 성지인 청성산( 靑 城 山 )과 청양궁 ( 靑 羊 宮 ) 일대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01 대순회보 136호, pp.60~65 참고. 사천성( 四 川 省 ) 7월 8일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여 7시 40분 정도에 사천성에 도착하였다. 같은 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정도라니 중국의 영토가 넓 은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새삼스러웠다. 저녁에 도착하여 숙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본 사천성의 거리에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여름에는 너 무 더워서 대부분이 일찍 퇴근하여 쉰다고 한다. 사천성은 바다가 멀고 계절 에 따라 온도 차이가 심한 곳이므로 예로부터 이러한 악천후를 이겨내기 위해 매운 요리를 즐겨 먹게 되었다고 한다. 사천성은 중국의 서남지구( 西 南 地 區 )에 위치하며, 장강( 長 江 ) 상류에 있는 성( 省 )으로 천( 川 ) 또는 촉( 蜀 )이라 한다. 사천이라는 의미는 경내에 장강( 長 64. 건복궁( 建 福 宮 ) 65
33 江 ) 민강( 岷 江 ) 타강( 沱 江 ) 가릉강( 嘉 陵 江 )의 4대 강이 성내를 흐르기 때 문에 유래되었다. 거대한 분지와 고원 형태의 지형으로 외부와 고립된 듯하 지만 천부지국( 天 府 之 國 : 천국의 땅) 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물산이 풍부 하다. 그리고 사천성의 수도인 성도시는 유구한 역사의 도시 또는 고대문명 의 도시 라고 할 만큼 수천 년간의 역사 흔적을 담고 있는 도시다. 우리가 이틀 동안 머물게 될 이곳에서 책에서나 본 성도의 도교 성지를 직접 보게 될 것을 생각하니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다. 다음 날 오전 8시에 출발하여 차로 1시간 30분 걸려 청성산에 도착하였다. 청성산은 중국 도교의 발원지 중의 하나로 도교 명산에 속한다. 성도시에서 약 68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도강원시( 都 江 堰 市 )에서는 15km의 거리에 있 다. 청성은 천하의 유곡( 靑 城 天 下 幽 ) 이라는 찬사를 받아 온 청성산은 온 산 의 임목이 사철 푸르고, 36개의 산봉우리들이 마치 성곽처럼 이어져 있어 푸 른 성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그리고 황제헌원씨( 黃 帝 軒 轅 氏 )가 이 산을 오 악장인( 五 嶽 丈 人 )으로 봉했다고 하여 옛날에는 장인산( 丈 人 山 )이라고도 하 였다. 산맥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인 노소정( 老 霄 頂 )은 해발 1,260m이며 8 청성산( 靑 城 山 ) 입구 02 이수현, 짱워 중국사천성관 광명소, 중우, 2012, p.56 참조. 월성호( 月 城 湖 ) 개의 큰 동굴과 72개의 작은 동굴, 108개소의 경관이 있다. 청성산 입구에 잠 시 있으니 청성산을 관리하고 있는 청성산 도교협회 회장인 도장( 道 長 )이 직 접 마중 나왔다. 쟝밍신( 張 明 心 ) 도장의 배려로 우리 일행은 청성산의 전산( 前 山 )으로 안내자 와 함께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길은 전산과 후산( 後 山 )으로 나뉜다. 우리 일 행은 전산으로 가면서 상청궁( 上 淸 宮 )을 들러 후산으로 내려가면서 천사동( 天 師 洞 )과 건복궁( 建 福 宮 )을 들르기로 하였다. 이곳 외의 명소로는 천연도화( 天 然 圖 畵 ), 조양동( 朝 陽 洞 ), 조사전( 祖 師 殿 ) 등이 더 있다. 옛날에 후한 시대 장 도릉( 張 道 陵 )은 이곳에서 치병을 통한 민중의 구제라는 교화방편을 썼다. 도 계( 道 誡 )의 실천과 여러 가지 양생적 노력을 권장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선인 의 경지에 도달함을 이상으로 제시하였다. 오두미도( 五 斗 米 道 )라고 하는 이 교단은 당시에 사람들이 무술도 배우고 점차 도교의식을 갖추어지자 청성산 에 도교사원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무려 70여 동이나 되었다고 한다. 영화 서유기 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월성호( 月 城 湖 )에서 배를 타고 조금 걸어 서 케이블카를 탄 후 상청궁에 이르렀다. 이곳의 공기는 마치 여름에 제주도 에서 삼림욕을 하는 것처럼 습한 공기와 함께 진 한 풀잎 향이 어우러져 마음마저 상쾌하게 해주었 다. 곳곳에 독특한 형태의 누각과 정자에 낀 파란 이끼들은 장구한 세월을 보여 주듯 신비로움을 자 아냈다. 상청궁은 청성산 제일봉의 동쪽 기슭에 있는 곳으로 전설 속에 신선 도사들이 살던 곳이 기도 했고, 제왕( 帝 王 )들이 묵어가는 행궁이기도 했으며 농민봉기군의 본거지이기도 했다. 02 상청 궁은 처음 진( 晉 )나라 시기에 건설되었다가 청( 淸 ) 나라 시기에 중건되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상청궁에 이르러 우리를 위해 차를 준비하고 기 다리는 도사를 만났다. 옛날엔 이곳에 70여 동의 도교사원이 있었고 현재는 40여 동이 존재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16동 정도가 남아있으며 120명 정도의 도사가 있다고 한다. 도사와 함께 잠시 대 화를 나눈 후 상청궁에서 점심으로 청성산을 대표 하는 4가지 보물을 대접받았다. 청나라 황제인 강
34 희제( 康 熙 帝 )가 들러 마셨다는 홍차와 직접 재배한 키위로 만든 술, 은행을 넣 어 만든 닭고기 찜요리, 각종 장아찌가 그것이다. 특히 가축은 인위적인 사료 가 아닌 자연 속에서 방목하여 키우기 때문에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식사 후 태상노군( 太 上 老 君 : 노자)과 순양조사( 纯 阳 祖 師 : 여동빈), 장삼풍( 張 三 豊 ) 03 등의 소상( 塑 像 )과 문무전( 文 武 殿 )의 공자( 孔 子 ), 관우( 關 羽 ) 상을 보 고 후산 쪽으로 하산하였다. 오는 길에 후한 말년(25년~220년)에 천사도( 天 師 道 )를 창시한 장도릉이 수련과 포교을 했던 천사동에 들렀다. 이 건물 또한 청나라 때 중건되었으며 삼청전( 三 淸 殿 ), 삼황전( 三 皇 殿 ), 황제사( 黃 帝 祠 )의 세 겹 건물로 되어 있다. 특히 삼청전에는 도교 지고무상( 至 高 無 上 )의 세 신( 神 ) 인 옥청선경( 玉 淸 仙 境 )의 원시천존( 元 始 天 尊 ), 상청선경( 上 淸 仙 境 )의 영보천 존( 靈 寶 天 尊 ), 태청선경( 太 淸 仙 境 )의 도덕천존( 道 德 天 尊 )을 모시고 있다. 이곳 에서는 이 신들이 천하의 만사만물을 창시관장( 創 始 管 掌 )한다고 여기고 있다. 서둘러 하산하여 처음 출발하였던 장소에 다시 도착하였다. 청성산 입구 옆 으로 보이는 건복궁에서 쟝밍신( 張 明 心 ) 도장과의 면담을 한 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였다. 건복궁에 도착하여 둘러보니 1992년에 개축된 정전( 正 03 무당파의 개조로 태극권 을 창시하였다는 설이 있다. 殿 ) 안에는 영봉자( 寧 封 子 ) 두광정( 杜 光 庭 ) 등 두 진인( 眞 人 )의 채색 소상( 塑 像 )이 있었고, 정전 벽에는 삼국시대 촉나라의 도사 범장생( 范 長 生 )의 이야기 를 담은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도장은 청성산이 도교의 발원지이며, 1982년 제1차 국가급풍경명승구, 2000년 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07년 5월에 국가 66개 5A급 여유경구의 하나로 지정되었다고 설명하면 서 한국의 5대 종교에 도교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하였다. 한국에 초청하겠다는 우리 측의 제안에는 청성산을 지켜야 하기에 갈 수 없 으나 고맙다고 답하였다. 스승께서 청성산은 600년이 지나도 변화 없이 그대 로 갈 것이라고 하신 적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2008년 사천 지진이 일어났 을 때 신당에 있는 꽃병 하나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청성산은 모든 소원 이 이뤄지는 곳으로 소원을 빌러 오는 사람이 많고 특히 수행하고 있는 외국 인도 많다고 하였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식사장소를 옮겨 청성산과 도 교에 관련된 이야기를 더 나눈 후 도강원으로 향하였다. 거의 저녁 7시 무렵에 도강원 입구에 있는 이퇴공원( 李 堆 公 園 )에 도착하게 되어 구경을 많이 할 수 없었다. 복룡관( 伏 龍 觀 )은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보 상청궁( 上 淸 宮 ) 천사동( 天 師 洞 )
35 지 못하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살만을 구경하였다. 도강원은 외강 내강으로 나누어 평상시에는 평야 및 촌락을 흐르는 내강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홍수가 났을 때는 외강으로 되돌려 보내는 시스템을 갖춘 고대 수리시설이라고 하는 데 그 지혜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도강원은 전국시대 말인 256년, 촉 군 태수 이빙( 李 氷 )과 그의 아들에 의해 설계되고 주민에 의해 무려 8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된 것이라 한다. 이 시설이 예부터 민강( 岷 江 )의 범람으로 일어 나는 홍수를 막아 주어 성도 사람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었다고 하며, 오늘날 에도 이 일대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부근에는 촉나라 이씨 부자를 기리는 사당인 이왕묘( 二 王 廟 ) 가 있다고 하였으나 우리 일행은 내일의 일정을 위해 서둘러야 했기에 그곳까지는 가지 못했다. 공원 을 나와 상점거리를 지나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2008년 지진으로 인해 피해 를 입은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8시에 청양궁을 가기 전에 성도하면 꼭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할 곳인 무후사( 武 侯 祠 )에 들렀다. 성도는 유비가 황제의 위에 올랐던 장소이자 유비의 아들 유선( 劉 禪 )이 30여 년간 통치했던 촉한의 본거지이다. 남북조시 대(420~589)에 만들어졌고, 청대인 1672년에 재건되었다. 면적은 무려 4만 제갈공명( 諸 葛 孔 明 ) 04 교법 3장 29절. 05 빗돌의 윗머리에 지붕 모양 으로 만들어 얹은 비와 그런 것 을 얹지 않고 머리 부분을 둥그 스름하게 만든 작은 비석인 갈을 아울러 이르는 말. 06 종이나 비단, 널빤지 따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걸 어 놓는 틀. 5,400여 평의 넓이이다. 유비의 무덤이 있어 한소열묘( 漢 昭 烈 廟 )라는 간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의 이름은 제갈공명( 諸 葛 孔 明 )의 충무후( 忠 武 侯 )라는 시호를 따서 무후사라 한다. 특 히 왕과 신하가 함께 모셔져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더 의 미가 있는 곳이다. 두보는 촉한의 승상이자 군사인 제갈공명의 충성심을 사모하 여 촉상( 蜀 相 ) 이라는 시를 지었다. 상제님께서도 제갈량의 처 사를 높이 사셔서 천지 종용지사( 天 地 從 容 之 事 )도 자아유지( 自 我 由 之 )하고 천지 분란지사( 天 地 紛 亂 之 事 )도 자아유지하나니 공명지 정대( 孔 明 之 正 大 )와 자방지 종용( 子 房 之 從 容 )을 본받으라. 04 고 하시면서 그의 공명정대함을 칭 찬하셨다. 한편 이곳에는 촉한의 명장인 관우 장비 등과 28인의 문 무관 들 상이 무후사를 지키듯 늠름하게 서 있었다. 비갈( 碑 碣 ) 05 이 여기저기에 있 고 편액( 扁 額 ) 06 도 건물의 기둥에 많이 걸려 있었다. 다 보진 못했지만, 소장유 물이 모두 6천여 점이나 된다고 한다. 무후사를 나와서 삼국 시기부터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 있는 상업 고장인 금 리( 錦 里 )를 구경한 후 11시쯤 도교 사원인 청양궁에 도착하였다. 청양궁은 노 도강원( 都 江 堰 ) 무후사( 武 侯 祠 )
36 자( 老 子 )를 기리는 도교 사당으로 지금은 문화공원이라고 불린다. 이곳에서 노자( 老 子 )가 윤희( 尹 喜 )에게 도덕경( 道 德 經 ) 을 가르쳤다고 한다. 청양궁은 사천성 서부지역에서 제일 큰 도교사원이며, 건축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당대에는 명칭이 현중관( 玄 中 觀 )이었으며 880년 황소( 黃 巢 ) 07 가 반란 을 일으켰을 때 희종( 僖 宗 )이 성도로 피난하던 중 이곳을 행궁( 行 宮 )으로 삼아 장안( 長 安 )으로 돌아간 후 청양궁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청양궁 은 대부분 청나라 때 보수 및 재건되었다. 우리 일행은 청양궁 도장의 배려로 설명을 들으며 건물을 둘러볼 수 있었다. 산문을 들어서서 걷다 보면 태상노군( 太 上 老 君 )을 혼원상덕황제( 混 元 上 德 皇 帝 )로 봉하여 존치한 곳인 혼원전( 混 元 殿 )이 보인다. 혼원전을 지나 삼청전 으로 가기 전에는 도교의 교리와 특징을 나타내는 건축물인 팔괘정( 八 掛 亭 ) 이 있다. 바닥은 사각형이고 정자는 원형인 것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졌 다는 천원지방( 天 圓 地 方 ) 사상을 구현한 것이라 한다. 건물에는 태상노군의 화신을 상징하는 81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으며, 안에는 여동빈( 呂 洞 賓 )이 모 셔져 있다. 아름다운 조형과 정교한 조각, 특히 날아오를 것 같은 2중의 처마 가 인상 깊었다. 팔괘정을 지나 바로 보이는 삼청전( 三 淸 殿 )은 청양궁의 주전( 主 殿 )으로 무극 년 수천 명의 추종자들 을 모아 여러 차례 반란을 일으 켜 중국 전체를 휩쓸었던 반란 지도자이다. 전( 無 極 殿 )이라고도 한다. 큰 기둥 36개 중에 나무기둥은 8개로 도교의 8대 천왕( 八 大 天 王 )을 상징하고, 나머지 28개의 돌기둥은 하늘의 별자리인 28수 ( 宿 )를 나타낸다고 한다. 삼청전에는 청양궁을 상징하는 황동( 黃 銅 )으로 만들 어진 두 마리의 양( 羊 )이 놓여 있다. 그중 뿔이 하나인 양은 쥐의 귀, 코는 소 의 코 형태 등으로 되어 12지지( 十 二 地 支 ) 동물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또 한 노자의 화신으로 병을 낳게 한다는 전설이 있어서 양을 쓰다듬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마침 설명을 듣고 있는 와중에 양 동상을 열심히 만지는 할머니 를 볼 수 있었다. 그 외 도교의 여신인 두모( 斗 姆 )를 모신 두모전( 斗 姆 澱 ), 노자가 태어났을 때 의 모습과 노자가 설법하는 곳이 있는 후원삼대( 後 苑 三 台 ), 옥황상제( 玉 皇 上 帝 )와 자미대제( 紫 微 大 帝 )가 모셔져 있는 옥황전( 玉 皇 殿 )을 둘러보았다. 유난 히 다른 사원과 달리 촬영을 금하였기에 눈으로만 담을 수밖에 없었다. 청양 궁 도장을 비롯해서 몇 분의 도사와 함께 식사를 한 후 두보초당( 杜 甫 草 堂 )에 잠시 들렀다. 두보는 760년 봄에 이곳 완화리( 浣 花 里 )에 초당을 짓고 주거지로 삼았다. 이곳에서 3년 정도 머물며 지은 시가 240여 수 정도 된다고 한다. 깡마른 모 습의 50대인 두보를 표현한 상이 인상 깊었고, 청빈( 淸 貧 )하게 살았던 두보 청양궁( 靑 羊 宮 ) 팔괘정( 八 卦 亭 ) 삼청전( 三 淸 殿 )의 양 동상
37 의 이미지에 맞게 초당은 소박한 느낌이 들었다. 두보가 떠나고 초당은 열 차 례가 넘게 수리와 재건을 했다고 하는데, 현재의 초당은 청대에 준공되었다. 두보의 시는 조선조 성종( 成 宗 ) 12년(1481)에 초간본이 간행되었을 뿐 아니 라 과거 시험 주제로도 많이 채택하였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이는 두보의 사상이 유교적이고 군자의 도를 역설했으며 충군애민( 忠 君 愛 民 )과 인간애( 人 間 愛 )의 정신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시의 구성 표현 운율 등 여러 면에 서 출중한 경지였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즉, 두보의 시에는 전쟁의 참상과 백성들의 고난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 고, 나라와 백성을 염려하는 마음이 절절히 배어 있다. 전경 에 율곡이 이런 두보의 율시[ 律 詩 : 여덟 구로 된 한시체( 漢 詩 體 )]를 이순신에게 천 번 읽으라 [두률천독( 杜 律 千 讀 )] 08 고 당부한 것이 있다. 이는 그에게 나라와 백성을 위 하는 마음을 한층 더 강하게 지니고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것을 이겨 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을 지니길 바랐기 때문이었으리라 본다. 40분 정도 관람을 한 후 이번 답사의 마지막 코스인 사천대학( 四 川 大 学 )을 방문하였다. 사천이 도교의 발원지인 만큼 도교 연구에 있어 사천대학의 권위는 상당히 두보가 머물었던 집 [두보초당( 杜 甫 草 堂 )] 08 행록 1장 32절. 두보( 杜 甫 ) 상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천대학 노자 연구원인 잔스촹( 詹 石 窗 ) 교수가 사 천대학 도교 종교문화연구소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사천대학 도교 종교 문화연구소는 중국에서 유일한 도교 연구 분야의 국가급 중점 연구기지로 건 국 이래 유일한 종교학 중점학과이며 대량의 도교연구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각 나라의 도교 관련학자들이 여기에서 연구하고자 오는 경우가 많으 며 도교 관련 논문을 추려서 보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종교학이나 도교보 다는 철학을 전공하는 종교인이 많아 철학 관련 논문들이 더 많다는 점이 좀 아쉽다고 하였다. 그리고 도교의 작은 목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고 큰 목표는 평화와 건강이어서 현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씀도 덧붙였다. 우리 일행은 도교와 중국문화, 도사들의 일상생활에 대해 환담을 더 나눈 후 다음날 새벽에 한국으로 가기 위해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사천대학에서 도교 연구자와 나눈 대화 중에 학자 중에는 연구만 하는 학 자도 있겠지만 진정한 학자라면 수련도 직접 하면서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 다. 는 잔스촹 교수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번 학회에서 일본의 장자 수 용 을 발표한 하치야 쿠니오( 蜂 屋 邦 夫 ) 교수도 전진교( 全 眞 敎 )에 대해 연구하 고자 8년 정도 중국에 머물며 수행에 참여했다고 한다. 나 또한 보고 듣고 체 험하는 것보다 더 좋은 연구방법은 없다는 학자들의 말에 동감한다.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뿐만 아니라 타 종교를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그 종교에 대한 수행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전경 에 상제님께서 예로부터 신선을 말로만 전하고 본 사람이 없느니라. 오직 너희들은 신선을 보리라. 09 라는 말씀과 여동빈의 이야기 10 등을 통해 신선에 관한 말씀을 들려주신 적이 있어서인지 중국의 신선 이야 09 행록 5장 25절. 10 예시 61절. 기가 그리 낯설지 않았다. 특히 신선이 되고자 수도를 하는 중국 도사의 일상 생활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공부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한다고 한다. 수련하는 시간은 자오묘유( 子 午 卯 酉 )이며, 9시쯤은 하 루 일정이 끝나고 저녁 10시 30분에 30분 동안 정좌를 하고 취침을 하는 단조 로운 생활을 한다고 한다. 소식( 小 食 )을 하고 술과 육류를 먹지 않으며 하루에 한 끼 먹는 도사도 있어서 마치 지금의 우리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 같았다. 사 회생활과 더불어 수도를 하면서 포덕하는 등 다채로운 생활을 하는 도인들에 비해, 사원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외출을 할 수 없는 도장( 道 長 )과 매일 규칙 적으로 일어나 수련하는 도사들의 수도 생활을 통해 혹여 일한다는 핑계로 수 도에 게을리 하진 않았나 뒤돌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
38 대순광장 안심( 安 心 )에 대하여 연구위원 백기호 안심 사람의 행동( 行 動 ) 기능( 機 能 )을 주관( 主 管 )함은 마음이니 편 벽( 偏 僻 )됨이 없고 사사( 私 邪 )됨이 없이 진실( 眞 實 )하고 순결 ( 純 潔 )한 본연( 本 然 )의 양심( 良 心 )으로 돌아가서 허무( 虛 無 ) 한 남의 꾀임에 움직이지 말고 당치 않는 허욕( 虛 慾 )에 정신 ( 精 神 )과 마음을 팔리지 말고 기대( 企 待 )하는 바의 목적( 目 的 )을 달성( 達 成 )하도록 항상 마음을 안정( 安 定 )케 한다. 01 세상에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이 어 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좋게 혹은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누가 보더라도 힘든 상황이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다져나간다면 그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 것인데, 이는 안심이 성공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신조 의 4강령 중 안심 에 관한 내용에도 목적 달성을 위해 항상 마음을 안 정케 하라는 말씀이 있다. 어려움의 극복 여부가 목적 달성의 중요한 관건이듯 수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가 인륜( 人 倫 )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나가는 일 02 이지만, 한편으론 척( 慼 )을 푸는 것 으로 정의할 수 있다. 척의 발동 시에 수반 된 심신의 고통을 극복해낼 때 수도가 된다. 여기서도 안정된 마음(안 심)의 유지가 중요한데, 대순진리회에서 안심을 안신( 安 身 )과 더불어 수행을 위한 훈전[ 法 ] 03 으로 삼고 있다. 도전님께서 안심이 안 되면 수 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신 바도 있다. 따라서 대순진리회 도인은 수행 중 안심이 되어야 수도가 되고 도통에 더욱 다가갈 수 있 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안정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 는 안심에 이르는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01 대순진리회요람, p 대순지침, p 대순진리회요람, p
39 안심에 이르는 첫 번째 길은 양심회복이다. 다시 안심 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면 양심으로 돌아가서 남의 꾀임에 빠지지 말고 자신의 허욕에 정신과 마음을 팔지 말라는 내용이 나온다. 남의 꾀임에 빠지는 것은 주 로 한탕주의처럼 쉽사리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는 욕심 때문이다. 욕심 은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원인이 되며, 오로지 돈 명예 권 력 등에 정신과 마음을 팔리게 한다. 결국, 도인은 욕심을 없애고 양심 으로 돌아가는 작업을 통해 남의 꾀임이나 집착에서 벗어나 목적달성과 수도를 위한 안심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양심의 속성은 공평무사 진실 순결 이므로 이 3가지를 갖추려는 노력이 양심회복의 과정이며 안심에 이르는 길이다. 먼저 공평무사를 갖추기 위해선 손이 안으로 굽는다. 라는 말처럼 자신과 친한 사람에 게만 유리한 편벽된 처사는 삼가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원리 원칙대 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를 꾸준히 지키면 더욱 공적인 마음으로 돌아 가 양심에 이르게 된다. 세상 사람 중 편벽된 처사를 당연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도통을 위해 양심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는 도인은 이를 용납 해선 안 된다. 그러한 처사는 당사자를 사심에 찬 사람으로 만들 뿐 아 니라 상대적으로 혜택을 못 본 사람의 불평 불만을 불러일으켜 척을 맺고 상극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양심의 두 번째 요소인 진실은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인성( 人 性 ) 의 본질은 정직과 진실이지만 사람은 욕심이 생기면 이를 채우려 수단 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마음을 속이는 거짓을 자행하 게 된다. 결국, 욕심은 사람을 거짓되게 하고, 도리에 어긋난 언행을 감 행케 하여 죄를 짓게 한다. 이러한 죄는 사람을 더욱 진구렁에 빠져들 게 하므로 도인은 항상 자신을 성찰하여 지은 죄는 마음속으로 풀어내 야하며, 사람을 진실되게 대하고 진심견수함으로써 더욱 양심에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순결한 마음은 바른 목적 하에서 오로지 순수한 마음으로 목 적달성에 온 힘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만약 목적이 자신의 사 리 사욕을 위한 것이라면 애초부터 순결한 마음은 기대할 수 없다. 또 한, 바른 목적이라도 성취과정에서 마음이 사적으로 흘렀다면 역시 순 결한 마음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전경 에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하라. (예시 17절)라는 상제님 말씀이 나온다. 천지공정은 천지공 사를 달리 이르는 말로 여기에는 천하 창생을 살리고자 천 지 인 삼 계를 뜯어고치신 구천상제님의 뜻이 담겨 있다. 따라서 도인은 천지공 정대로 세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아무런 사심 없이 종단의 사업에 참 여할 때 마음은 더욱 순결해질 것이다. 현재 도인 자신에게 주어진 포덕 과 수호 등의 사업에 성경신을 다하는 것이 곧 구천상제님께서 짜놓으 신 도수에 따라 운행되는 천지공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안심에 이르는 두 번째 길은 마음을 안정케 하는 것이다. 도인은 수도 과정 중 겪는 어려움으로 불안한 마음이 생겨난다. 이 마음에 굴하지 않 고 끝까지 마음을 안정하는 가운데 안심에 도달하게 된다. 마음을 안정 케 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구천상제님의 한마음만을 가 지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 (교법 2 장 5절)라는 말씀을 지침으로 반드시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 을 다지는 것이다. 수도과정 중 겪는 불안한 마음과 몸의 고통은 한때 부는 바람에 불과하다. 이들 때문에 일시적으로 의지가 약해질 수도 있 지만 흔들림이 없게 마음을 다져나가면 바람은 그치고 어느덧 마음이 편안한 안심의 경지에 다가갈 것이다. 둘째, 도인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이 바로 자신에게 있 음을 인식하여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변명과 핑계로써 모 면하려 하지 않고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 안심이 될 것이다. 병자기이발 ( 病 自 己 而 發 ) (예시 36절)은 병이 외부의 환경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로부터 생겨난다는 뜻이고, 천지 종용지사( 天 地 縱 容 之 事 )도 자아유지 ( 自 我 由 之 )하고 천지 분란지사( 天 地 紛 亂 之 事 )도 자아유지하나니 (교법 3장 29절)라는 말씀도 천지를 분란케 하고 조용하게 하는 것이 나로 말 미암아 생겨난다는 것이다. 도전님께서 돼지 한 마리 잊어버렸으면 전 생에 맺은 것을 푸는 것으로 알아서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 신 바도 있다. 이 내용을 종합하면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결국
40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 상제님께서 자고로 화복이라 하나니 이것은 복보다 화를 먼 저 겪는다는 말이니 당하는 화를 견디어 잘 받아넘겨야 복이 이르느니 라. (교법 1장 19절)라고 하신 말씀을 확신하여 자신에게 화( 禍 )가 다가 오면 즐거운 마음으로 뒤이어 다가올 복을 기다리며 극복해내는 것이 다. 또한, 화를 지난날 내가 지은 잘못을 씻어낼 기회요, 도에서 더욱 큰 일을 감당할 사람으로 키워주려는 하늘(신명)의 은혜로 인식한다면 화 는 오히려 마음을 평온한 안심에 이르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될 것이 다. 도인이 이러한 화복의 이치를 망각하게 되면 수도과정 중 발생하는 복마의 발동이 심신의 고통으로 다가오고, 설상가상 왜 자신에게 힘든 일만 생겨나는가 하는 의문을 지닌 채 겁액에 굴복하여 자포자기함으 로써 목적달성을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도인들은 복마의 발동을 잘 극 복하여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각고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최선 을 다해야 할 것이다. 도인들에겐 상제님의 뜻을 받드는 사업이 주어져 있다. 사업을 해나가 는 과정에 남모를 고충을 겪기도 하고, 일이 잘 안 되는 것처럼 보여 불 안한 마음에 가슴 졸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순진리를 바르게 깨 닫고 이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우리의 일을 해나갈 수 있다. 이때 일의 성패는 당사자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여야 한다. 즉 조 금도 의심하지 않고 반드시 된다는 불굴의 정신을 마음속에 다지는 과 정에서 불안 초조한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안심이 되어 목적 한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길 잠실10 방면 교령 전춘숙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 쉽지 않은 험난한 길 가까우면서도 먼 길 마음속에 어떤 길이 있는지 찾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길을 가고 있다. 선각과 후각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중에서도 끊임없이 연결고리가 이루어진다. 참으로 길은 열려 있는데 마음이 좁아서 운수마당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수도의 길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정말 어렵다. 하지만 포기 않고 끝까지 열심히 갈 것이다
41 돋보기 대순진리에 감화된 서양인, 프루너 박사 연구위원 박인규 1995년 입도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선각에게 이런 교화를 들었다. 독일에 프루너 박사라는 서양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기독교의 종말 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학자였습니다. 종말론에 의하면 세상이 종 말할 시기에 하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어 선과 악을 심판하시고 신천지를 연다고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도둑처럼 몰래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프루너 박사는 당시의 어지러운 세상의 상황을 보고 절대 자 하느님이 혹시 벌써 왔다 가신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래서 전 세계의 종교를 살펴보고 연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서양의 종교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그는 하느님이 오셨다면 서양이 아닌 동양으로 오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중국으로 가서 중국의 여러 종교를 탐문하였지만 종교를 억압 하는 공산주의 아래에서는 설령 하느님이 오셨다하더라도 그 가르침 이 펼쳐질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가 일본의 여 러 종교를 연구 조사하였지만 그곳에서도 하느님이 오셨다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는 아직 하느님이 오시지 않은 것이라 생 각하고 독일로 돌아가려고 하였는데, 지인의 권유로 한국을 방문하 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한국을 방문하였던 그는 한국에 여러 신종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느님이 오셨 다면 기존의 종교가 아닌 새로운 종교로 오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 니다. 기독교에서 예수가 유대교 밖에서 온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신흥종교를 유심히 관찰한 결과 대순진리회의 구천상제님이신 강증산 성사님이 바로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느님이심을 확신하게 됩 니다. 그는 도전님을 뵙고 전경 을 연구하면서 대순진리에 크게 감화 되었습니다. 진리를 발견하였다는 것에 너무나 기뻤던 그는 그 후 본 국에 돌아가서 대순진리와 관련된 박물관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의 한국 유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그들에게 한국 땅에 하느님이 강림 하셨음을 열정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42 당시 이 교화 내용을 상당히 재미있게 들었다. 정작 한국인들 중에서도 우리 나라에 하느님이신 구천상제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신 것을 아는 사람이 드문 데 벽안의 외국인이 그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너무나 엄청난 진리를 가깝게 두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외국의 전 문 지식을 갖춘 학자는 이렇게 대순진리에 감화가 되는데 어째서 어떤 사람 들은 오해를 하고 색안경을 끼고 볼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아마 그것은 인간의 교만과 편견 그리고 어설피 아는 얄팍한 지식때문이라는 해답을 스스로 얻기 도 하였다. 제대로 아는 사람일수록 그리고 그 앎의 과정이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일수록 도의 진리를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후로도 가끔 교화나 도담에서 프루너 박사와 관련하여 위와 유사한 얘기 를 들을 수 있었다. 교무부 연구위원이 된 후 연구를 하던 중 서울대 종교학 과 김종서 교수의 저서인 서양인의 한국 종교 연구 에서 그의 정확한 이름 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김교수는 프루너가 한국 신종교 전반에 걸쳐 다양 한 글을 썼으며 주로 한국 사회에서 신종교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그 신종교 들이 현 사회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어떤 대안과 방법을 제시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었다고 한다. 01 실제 그가 쓴 몇 편의 논문들을 확인 하였고 서울대 도서관을 검색하여 읽어볼 수 있었다.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쓰인 것이라 비록 상당한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대순진리에 대한 열정을 느 낄 수 있었다. 프루너의 삶과 대순진리에 대한 연구 코리아저널에 실린 논문 그의 다방면에 방대한 지식을 갖춘 호기심 많고 열정으로 가득 찬 학자였다. 그는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하였으며 일본과 중국의 종교와 예술에 깊은 관 심을 가졌다. 앞에서 언급한 교화에서처럼 1965년 그는 일본을 방문하여 일 본의 종교와 예술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일본에 하느님이 오심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일본의 종교를 연구하였는지는 그의 생애에 대한 자료에서는 확인 해볼 수는 없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추측은 해볼 수 있겠다. 다음 해인 1966 년에는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의 소수민족과 민간신앙에 대해 연구하였고 이 듬해에 그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즈음 그는 전 세계에서 신흥종교가 활발하게 생성되고 있는 현상에 관심 을 갖게 된다. 그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어디에선가 아마 적 어도 또 다른 한 사람의 예언자가 참된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신해 서 또 다른 종교가 태어나고 있다고 하였다 년에 프루너는 독일 폴크스바겐재단의 후원을 받고 한국의 신흥종교에 대해 연 구하기 위해 한국에 오게 되었다. 그가 대순진리회와 인연을 맺은 것이 바로 이때쯤인 것 같다. 이 해에 도주님 탄강치성에 대해 논 문을 썼기 때문에 그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논문의 영어 제목은 The birthday of God: a sacrificial service of Chǔngsan gyo 04 이며 코리아저널(Korea Journal) 05 에 실렸다. 프루너 박사는 이 논문에서 당시 한국에 300개가 넘는 신흥종단 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 58개가 상제님의 가르침을 근거로 하 고 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큰 단체가 대순진리회라고 밝히고 있 으며 상제님의 강세와 생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였다. 또한 게르노트 프루너(Gernot Prunner)는 1935년 8월 2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서 건축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02 비엔나대학교에서 중국어, 일본어, 산스크 리트어 등을 공부하였다. 1961년에 그는 국립대만대학교의 인류학과 고고학 센터에서 연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1964년 독일의 마인츠대학교에서 인 류학과 중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에는 함부르크 민족학 박물관의 큐레이터 및 동양부장( 東 洋 部 長 )이 되었다. 01 김종서, 서양인의 한국 종교 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6, pp.77~ 프루너에 삶에 대해서는 com/short-portrait/gernot-prunner/333 를 참고할 수 있다. 03 Gernot Prunner, 증산사상연구 제4집, 세계신흥종교의 동향과 증산사상, 1978, p 이 논문의 제목을 번역하면 신의 생일: 증산교의 희생 의례 가 된다. 프루노 박사가 논문의 제목에 증산교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실제 논문의 내용은 대순진리회만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신 은 도주님을 생일(birthday) 은 도 주님의 탄강일을 의미하고 있다 년 9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창간한 한국학 영문 학술지. 한국학의 전 세계적 보급과 한국학 연구 진흥을 목적으로 창간되었다. 1991년부터 계간지로 전환하여 전문 학술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1998년부터는 기존의 전통적인 한국학 연구에서 탈피하여 전통과 현대의 조화 를 추구하면서 한국학 저널로서의 위상을 세우고 있다.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의 한국학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및 유네스코 관련 기관에 배포되고 있다
43 논문에 실린 사진 4cut: 위로부 터 진설, 분향, 고유, 음복 도주님의 감오득도, 무극도의 창도와 화천 그리고 도전님의 종통계승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교리, 의례 및 체계, 영대의 15 신위, 치성일과 치성의 의미에 대해서도 서술하였다. 논문의 중반에서는 도주님 탄강치성의 절차와 각 절차의 의미에 대해서 사 진 자료를 곁들여 상세한 설명을 하였다. 그는 양력으로 1976년 1월 4일에 치성에 참석하였으며 당시 500명의 도인들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사진 자료 가 흐려서 명확한 분별은 어렵지만 진설, 분향, 고유, 음복에 관한 4장의 사 진이 실려 있다. 분향과 고유를 하시는 분은 도전님이신 듯하다. 이렇게 도장 에서 치성 모시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허락이 있으셨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 논문의 결론에서 프루너 박사는 대순진리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자신의 시각에서 주관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대순 진리회의 특질이자 장점은 민족주의(emphasis on nativism), 메시아적 개 념(messianic ideas), 현세지향적(concentration on the present), 도술에 대한 믿음(belief in magic), 도통 개념(concept of enlightment), 조직의 효 율성(efficiency of organization), 위계적 구조(hierarchical structure), 정 교한 의례(elaborate ritual), 관용적 태도(attitude of tolerance) 등이다. 그 리고 그는 모든 성공한 종교는 시작, 발전, 분열, 팽창의 단계를 거치는데 대 순진리회가 이 단계를 잘 지났고 양적인 성장을 위해 그리고 세계적인 종교가 되기 위해 교리의 정교화, 지식인층 신자의 확보, 현대사회의 변화 흐름에 적 응 등의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는 권고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그리고 이 해에 세대 라는 잡지에 신흥종교는 사교인가 라는 논문을 발표 하였다. 이 글에서 그는 한국인들이 불교, 기독교는 보편종교로 인정하고 그 외의 신흥종교는 사교나 사이비로 보는 편견이 있음을 지적한다. 물론 정말 로 혹세무민하는 사교가 있을 수 있지만 불교나 기독교가 아니라고 무조건 사 06 이와 관련하여 전 서울대 종교학과 윤이흠 교수는 일제의 한국 민족종교 말살책 이라는 연구서를 펴냈다. 이 책에서 윤이흠은 일제가 우리 민족의 민족정신을 훼손하기 위해 천도교, 보천교, 대종교 등의 민족종교를 철저하게 탄압하고 마침내 말살시켰다고 한다. 또한 일제는 한국의 종교를 종교와 유사종교의 이분법으로 구분하였으며 민 족종교에게 유사종교, 즉 사이비종교라는 굴레를 씌우고 낙인을 찍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이분법이 해방이후 에도 지속되어 한국인의 종교 관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44 교라는 낙인을 찍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다. 06 2년 뒤인 1978년에는 증산사 상연구 제4집 에 세계 신흥종교 동향과 증산사상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 표하였다. 이 논문에서 상제님의 가르침은 현대 문명의 병리적 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보편적 특질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음 해인 1979년에 제1회 한 국학 국제학회(The 1st international conference on Korean studies)에서 The new religions in Korean society(한국의 신종교) 라는 논문을 발표하 여 세계 학계에 한국의 신종교를 알렸다. 1980년 그는 독일로 돌아가 함부르크 박물관에서 다시 연구 활동을 지속하 였다. 짧았던 한국에서의 경험이 그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는지, 그는 박물 관 내에 한국 신종교 자료센터를 세워 운영하였다. 그가 논문의 제목에서 한 국 신종교 라는 명칭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내용을 보면 대순진리회를 중점적 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신종교 자료센터라는 것도 대순진리회 를 소개하는 것이 주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학계에 여러 편의 논 문을 발표하고 본국에 돌아가 박물관 내에 따로 상설 부스를 마련하였으며 지 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한 그의 행적을 보면 분명 앞서 언급한 교화에서처럼 대 순진리에 깊게 감화되었음이 분명한 것 같다. 그 후 그는 한국의 민속과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많은 연구 성과를 냈 다. 이것은 아마 대순진리에 감화되었던 그가 점차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호 감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프루너 박사는 1980년까지 왕성한 학문 활동을 벌이다 이듬해에 병을 앓고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불운을 겪는다. 비 록 휠체어 신세가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료를 모아 개인 도서관 을 소유하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2002년, 뛰어난 인류학자이자 동양학자이며 대순진리에 감화 되었고 한국을 사랑한 그는 세상을 떠났다. 적지 않은 세월동안 전 세계의 종 교현황을 살피며 하느님의 강림하심을 살피다 마침내 한국 땅에 내려오심을 확신하고 세계 학계에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박물관까지 열었던 프루너 박사 의 열정과 노력! 그의 바람대로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가 세계 곳곳으로 퍼 져 나갈 수 있도록 우리도 열( 烈 )과 성( 誠 )을 다하여야겠다. 별장 남부방면 차선감 우춘자 가을 바람 나무 스치리 낙엽 우수수 땅에 떨어지네 매미 목청껏 노래 부르고 도인들 노래소리 장단 맞춰 낙엽 쓸고 쓸어 열심이네 정자에서 바라본 강은 마치 호수와 같네 도전님께서 안 계시는 별장 허전하고 쓸쓸하네 도인들 하루 속히 도전님 오시길 기다리며 별장 청소 열심이네 도전님께서 오신 날 이 세상이 아닌 너무나 평화로운 후천선경이 열리리라
45 나누고 싶은 이야기 1 강덕6 방면 김한울(대진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대학생 하계수강을 다녀와서 이번에 처음으로 대학생 수강을 하게 되었다. 그전에 많은 사람에게 대학생 수강에 대한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내가 직접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서 설레 는 마음과 기대감으로 수강에 참여하게 되었다. 수강은 강의와 기도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강의로 진행되었 다. 첫째 날 영대 배례를 한 이후부터 강의는 시작되었다. 전경 에 관한 내용 을 기초로 하는 강의들이었는데 내가 이제까지 전경 을 읽으면서도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아! 이런 내용에 이런 뜻을 담고 있 었구나. 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전경 의 공사 부분에 관한 강의, 각도문과 포유문에 관한 강의 등, 정말로 많 은 강의를 들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강의는 예절( 禮 節 ) 에 관한 강 의였다. 내가 이제까지 예절을 어려서부터 보고 학교에서 배워서 하는 것이 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되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예절 강의를 들으면서 아! 이런 마음 자세로 상대방을 대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 정말로 뜻깊은 시간 이었다. 그리고 예절이라고 하는 것이 어떠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어떠 한 마음으로 남에게 해야 하는지만 정확히 알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사분들과 토론하는 시간도 정말 즐거웠다. 내가 생각 지도 못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나는 그동안 관심이 부 족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시간이 조금 더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 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강의도 듣고 기도도 모시면서 지내는 시간이 처음에는 정말 길게 느 껴졌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정말로 금방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 학생 수강에 들어와서 나는 도에 대한 또 다른 시각과 깊이를 느꼈고, 앞으로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잠실 3방면 김혜령(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3학년) 사실 이번 수강을 간 것은 내가 원해서가 아니었다. 단순히 약간은 불순한 동 기에서 시작된 수강이었다. 막상 신청을 했지만 가기 싫어서 뺀질뺀질 거리 기도 하고, 도장에 들어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짜증만 냈다
46 도장에 들어오는 날, 하늘은 잔뜩 흐려 비가 올 것 같았다. 새벽같이 무거운 눈을 비비고 일어나 짐을 들고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가면 무엇을 하지?, 반 가운 얼굴들을 볼 수는 있을까? 하는 낯선 설렘을 안고 도장에 들어선, 첫날 일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도장에 오랜만에 와서인지 마치 처음 온 것 같은 기분에 여기저기 두리번거렸다. 그래도 많이 보았던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되 니 또 다른 설렘과 반가움이 다가오기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입은 한복 때문인지 아니면 처음 들어온 수강 때문이었는지 는 모르겠지만 부담스럽고 불편하고 그러면서도 떨리는 기분으로 수강을 시 작했다. 수강을 받는 2박 3일 동안 다리가 불편했던 나는 힘들었다. 밥을 먹으 러 이동하는 것도, 한 자세로 장시간 계속 있어야 하는 것도 불편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불편한 마음보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아직 스스로 도인이 되지 못한 도인자녀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입도하셔서 수도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대순진리회에 아버지를 빼앗긴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어 린 시절에는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별로 없다. 아버지는 일하고 돌아오시 면 기도를 모시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셨 기 때문에 아버지와 놀아본 기억은 거의 전 무하다. 게다가 쉬는 날이면 어디를 가시는지 아버지와 놀러가 본 기억도 없다. 그래서 아 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다. 다른 아버지들이 보여주는 자 상한 이미지의 모습보다는 무뚝뚝하고 얼굴 도 잘 마주하지 않는 얼굴, 그게 아버지였다. 하지만 수강을 통해서 아버지를 조금은 이 해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앞으로 더 좋은 것을 알려주기 위해 남들이 알아주지 않 는 곳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계셨던 것이 다. 물론 나도 대순진리회를 믿게 되면서 아 버지를 조금씩 이해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수강은 아버지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 다. 물론 지금도 아버지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여전히 어릴 때의 상처 는 남아있고, 아직도 대순진리회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내가 이 종교를 믿기 는 하지만 아직도 상제님께서 남기신 진리를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아버지 께서 그렇게 우리에게 믿게 해주고 싶어 하셨던 그 진리가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버지에 대한 좋은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수강에서 들었던 교화의 내용이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만큼이나 어렵고 이해 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볼 수 있는 좋 은 계기가 되었다. 강덕5 방면 평도인 김보람(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1학년) 7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3일간의 수강을 받으면서 나는 다른 도우( 道 友 ) 들을 사귀어서 정말 좋았지만 힘들었던 점도 없진 않았다. 수강을 가기 전에 선각자분께서 하신 말씀이 원래 수강은 사시기도 다 모시고 잠도 거의 못 잔 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지레 걱정했는데 막상 가서 일정표를 보니 해볼 만하 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기도를 모시는 매 순간 이 나에게는 가장 힘든 시간이었고 강의를 듣는 시간 내내 잠이 날 괴롭혔다. 첫날은 그래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보냈는데 둘째 날이 고비였다. 마지막 날 은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기도시간이나 강의 시간에 졸지 않고 힘들어도 버텨보려고 했는 데 나의 의지가 약했던 탓인지 조금씩 졸았던 기억이 난다. 수강이 끝나자 뭔가 시원섭섭했다. 수강이 끝나서 시원했지만, 그 기간 동안 내가 열심 히 하지 못했고 아직 수강이 끝나기 전이라면 더 열심히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 섭 섭했다. 그래서 내가 느낀 점은 매사에 열심 히 해야겠다는 것이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란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대학생 수강이 보통 수강보다는 힘들지 않은 일정이지만 나에게는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도 해보고 배울 점도 있었다. 이번 수강에서는 섭섭함을 조금 더 많이 느낀 것 같 은데 다음 수강을 할 때에는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서 남 아있는 섭섭함을 조금은 지우고 싶다
47 나누고 싶은 이야기 2 총무부 체험기 오천1 방면 평도인 조광희 내가 제일 잘나가 ~~ 내가 제일 잘나가~~ 새벽 5시 20분 알람으로 설정 해 둔 2NE1의 노랫소리가 방안 가득 시끄럽게 울려 퍼지며 나를 깨웠다. 아 오늘이 총무부 연수 첫날이지. 혼잣말을 하고선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 무거 운 눈꺼풀을 비비며 이부자리에서 일어났다. 새벽 무렵 방안은 어두컴컴했고 알람 소리에 뒤척이는 사람들의 몸짓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다. 잽싸게 알 람을 끄고 불을 켜려고 일어났다. 방금 본 뒤척임이 마음에 걸려서일까 머리 맡에 준비해둔 작업복을 조심스럽게 챙겨 입고 방을 나와 읍배를 드리러 갔 다. 처음 신어본 안전화의 무게 때문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숭도문으로 올라 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다. 바닥에 닿을 때마다 저벅저벅 대는 소리가 군대 시 절 신고 다녔던 전투화를 연상시켰다. 쓴웃음이 나왔지만, 한편으론 군대 동 기를 다시 만난 듯 반가웠다. 오늘은 6월 19일 종사원으로서 교무부에 출근한 지 보름이 조금 넘었다. 종 사원이 되기 전까지 방면에서의 수도 경험은 거의 없었다. 도인 자녀로서 어 릴 때 부모님께서 하시는 것을 어깨너머로 본 것과 기도, 수련, 참배와 같은 기본적인 의식들 그리고 수강과 공부를 5년간 했고 대진대 대순종학과를 졸 업한 정도였다. 물론 유년시절부터 보고 들은 게 있어 아예 모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접 포덕 사업에 뛰어든 적이 없었기에 수도의 경험이 많이 부족함 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총무부는 도장 전체의 살림을 맡아보는 곳이에요. 현장에서 작업 위주로 많 이 하게 될 건데 도장 구석구석 둘러보면서 한여름에 열심히 땀 흘려 일해 보 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친해지고 단체 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 서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될 거에요. 그리고 도장 살림의 전반 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특히 안 보이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분들 이 참 많이 계신다는 점을 안다면 종사원으로서 앞으로 수도과정에 많은 도 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신 총무부 차장의 말씀을 떠올리며 읍배를 드릴 때 상제님 짧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소한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욕먹는 사람은 되지 않겠습니다. 라고 마음속으로 심고를 드렸 다. 읍배를 마치고 관리동 사무실로 향하는 발걸음은 어느새 가벼워졌고 마 음은 침착해졌다. 관리동에 도착해서 주변 분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조회에 참석했다. 총 무부 차장께서 나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 주시고 한 달 동안 같이 일하게 된 것과 짧은 기간이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배려하고 많이 배워갈 수
48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곧이어 총무부 분들 앞에서 저 는 오천1 방면 조광희 외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짧은 인사를 한 뒤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다. 처음 한 일은 축사에서 양파를 하역하는 작업이었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쉬 지 않고 계속 양파를 날랐다. 작업을 끝내고 야외에서 아침을 먹는데, 어느덧 해가 떠서 날이 밝아 있었다. 상쾌한 바람이 내 이마에 닿아 포도송이처럼 송 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훔쳐주어서 식욕도 돋고 기분도 좋았다. 아침 운동도 되고 밥맛도 있고 별로 힘들지 않겠네! 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근거 없는 자 신감이 생겼다. 식사 후 잠깐 휴식을 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도장 진입로 주변에 심은 나무에다가 소방차 펌프를 이용해 물을 주는 일이었 다. 작업 도중 옷이 조금 젖었지만 그날따라 무척 더워서 오히려 시원하고 좋 았다. 특히 높은 나무 사이로 솟구치는 물줄기가 떨어져 안개처럼 흩뿌려지고 자잘한 물방울에 일곱 빛깔 무지개가 선선히 입혀지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오후에는 A동 주차장 전지 01 작업이 있었다. 먼저 간단한 교육과 실습을 받 고 직접 향나무를 다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굵은 땀방울이 속눈썹 을 타고 눈동자에 스며들어 순간 눈이 따가웠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하늘 을 쳐다보니 햇볕은 오전보다 더 뜨거웠다. 그 상태로 몇 시간이 지나자 얼굴 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땀방울은 계속 떨어졌다. 보기엔 쉬워 보였지만 땡볕에 사다리 위에 올라서서 가위로 쉴 틈 없이 자르고 동시에 모양까지 예쁘게 다 듬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었다. 그래서일까 생각보다 몸은 빨리 지쳐갔다. 3시 반쯤에 참이 와서 잠깐의 휴식 시간을 맞을 수 있었다. 수박과 얼음물 이 보여 본능적으로 수박 몇 개를 집어삼키듯 먹고 얼음은 깨알같이 씹어 먹 었다. 그 모습을 곁에 있던 분이 보시고 웃으며 말씀하셨다 꽤 덥죠? 일이라 고 생각하지 말고 정성 들이며 수도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것이 내가 해 야만 하는 일이고 책임감만 가지면 힘들고 지쳐서 꾸준히 할 수가 없어요. 도 장은 상제님을 모신 곳이에요. 내가 향나무 하나라도 상제님 받드는 마음으 로 부족하지만 정성을 다해 예쁘게 해 놓으면 사람들이 지나가다 보고 이 향 01 가지치기(식물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웃자람을 막으며, 과실나무 따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하여 곁가지 따위를 자르고 다 듬는 일). 나무 참 예쁘네 생각만 해줘도 나한테 복으로 돌아와요. 이 원리를 알고 일하 면 덥고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고 쉼 없이 정성 들일 수 있어요. 요약하면 상 제님 받드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일하면 복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열매라 는 것이다. 대순진리회 요람 에서 삼요체의 성( 誠 )을 설명하는 부분에 정 성이란 늘 끊임없이 조밀하고 틈과 쉼이 없이 오직 부족함을 두려워하는 마음 을 이름이다. 라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 순간이었다. 참을 먹고 다시 일이 시작되어 앉았다가 일어서는데 엉덩이가 무거웠다. 하 지만 좀 전에 들었던 교화 덕분에 다시 힘을 내어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렇 게 하루가 거의 다 가고 숙소에 돌아와 샤워한 뒤 시계를 보니 9시였다. 이부 자리를 펴고 자리에 누웠더니 나도 모르게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기분 좋은 단잠이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갔다. 오전에는 영농에서 논에 있는 잡초 뽑기, 분리 수거장 정리, 쌀 운반, 대학생 종교문화답사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묵을 숙소 에 이불 넣어주기 등의 다양한 일을 하면서 도장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나 름대로 도장에 자주 오갔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내가 몰랐던 곳이 많고 다양 한 장소와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을 알았다. 오후에는 주로 전 지작업을 했다. 가뭄이 들어 비는 한 방울도 오지 않고 더위는 한증막의 불가 마처럼 강렬해졌다. 나의 체력도 점점 소진되었고 처음 다짐했던 결심도 약 해져 갔다. 더욱이 다리와 엉덩이에 심하게 퍼진 풀독 때문에 밤에 가려워서 잠을 자기 어려운 지경이 되자 정성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서 점점 희미 해져 갔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차장께 말씀을 드리고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기로 했 다. 그런데 지갑을 깜박하고 갖고 오지 않았다. 그때 나를 병원에 데리고 가 주신 김 교무께서 병원비와 약값을 대신 내주셨다. 그래서 다음 날 갚으려고 돈을 드렸는데 한사코 받지 않으시고 나중에 필요한 곳에 쓰라고 하셨다. 그 리고 힘은 지칠 때 힘을 써야 근력이 붙고 마음도 아플수록 더 강하게 먹어야 수도가 됩니다. 라고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고 해주셨다. 그 순간 대순지침
49 에 도전님께서 겁액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데 성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라 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은 나에게 있듯이 겁액 또한 마찬가지다. 이까짓 더위나 풀독 하나 못 이겨내면서 수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다짐을 하고 다시 힘을 내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었고 나이가 가장 어렸음에도 체력 은 제일 약했다. 그 사실이 부끄러웠고 그동안 참 나태한 생활을 했구나 하는 반성이 저절로 들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고 1주 2주가 되면서 조금씩 적 응이 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팔다리에 힘 이 붙는 것을 느꼈다. 없어졌던 자신감도 다시 생겨 뿌듯했다. 그러던 중 방 역하는 날, 휴대용 방역기를 메고 도장 곳곳을 소독하는 일을 했었는데 별로 힘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만 같았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래서일까 오전에는 멀쩡했는데 오후가 되고 방역을 끝냈을 때 속이 메스껍고 현기증이 일어났다. 참아보기로 하고 진입로 폭포수 전지작업 뒷정리를 하러 갔다. 청소 중에 구토가 계속 나오고 식은땀이 흐르면서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쉬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그늘진 구석을 찾아 몰래 쉬 었다. 일이 끝났을 쯤에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때 윤보정 께서 측은한 눈빛으로 힘든 건 알지만 초심을 잃어선 안 됩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좋은 뜻으로 말씀해주셨지만 그때 나는 좋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순 간 짜증이 밀려왔다. 정말 아픈데 저더러 어떡하란 말입니까? 라고 말은 못하 고 마음속으로 되뇌였다. 저녁 식사는 포기하고 숙소로 와 그대로 누워 잤다. 다음 날 오전 죽은 나무를 베고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나뭇가지 하나 가 부러지면서 내 눈을 찔렀다. 잠깐 있으면 나을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눈동 자를 찔린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났지만 눈을 뜰 수 없어 안과로 향했다. 치료 를 받고 계산을 해야 하는데 지갑은 이번에도 없었다. 또다시 김 교무께 신세 를 지게 되어 정말 미안했다. 도장으로 오는 차 안에서 서로 말이 없었다. 김 교무가 침묵을 깨고 전경 에 이런 구절 알죠? 공우가 예수교 사람과 싸우다 가 크게 다쳐 해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상제께서 지난날 잘못을 알려 주시고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을 고쳐 먹으니 열두 고을 목사가 공우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대전도회를 열자 정말로 몸이 완쾌됐다는 구절이요. 물론 나도 알고 있었고 이야기한 의도도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예 알고 있습니다. 라는 짧은 대답 뒤에 아무 말 없이 창밖만 보았다. 그날 특별히 오후에 휴식이 주어졌다. 방안에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곧 지루해져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듣던 중 갑자기 내가 그렇게 잘 났나? 라는 생각이 울컥 치고 올라왔다. 평소 아 무 생각 없이 즐겨 듣던 최신 댄스곡이 오늘 만큼은 달랐다. 노래를 끄고 다시 생 각에 잠겼다. 나의 양심은 분명히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있었다. 나의 자존심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그동안 풀독에 걸리고 약에 취해 토하고 눈을 다 친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나에게 있음을 말이다. 또다시 마음을 고쳐먹기로 하 고 남은 기간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상제님께 심고 드렸다. 나 의 심고가 효과가 있었는지 남은 보름 동안 한번도 아프지 않고 무난하게 지냈 다. 그리고 마지막 날, 일과를 마치고 특별히 나를 위한 회식 자리를 마 련해 주셨다. 총무부장께서도 함께 자리하시고 술 한 잔 주시면서 총무 부에서 보낸 한 달이 짧은 기간이지만 이곳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을 토 대로 만수 도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셨다. 즐거운 회식이 끝나고 아쉬운 정을 뒤로 한 채 숙소로 돌아와 내가 지 난 한 달간 배운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했다. 바로 종사원이 지녀야 할 자세였다. 첫 번째는 상제님을 쉼 없이 받드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방면 도인이 있기 에 종사원이 존재할 수 있듯이 대순진리회 도인들을 위해 항상 봉 사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수도과정 중에 주어지 는 시련과 겁액을 잘 이겨 나가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도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이지만 이를 바르게 실천하 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꼭 해내야지 라는 굳은 결심을 가슴 에 새기고 잠자리에 누웠다. 마침 뎅 하는 타종소리가 귓가를 타고 내려와 가슴에 울려 퍼지자 갑자기 두근거렸다. 새로 운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처럼
50 나 락 합천5 방면 교정 강은영 8괘, 사정위, 5운6기, 8풍 의 추위, 더위, 바람, 비, 가뭄의 온갖 고난과 고초를 견뎌내며 비로소 황금색으로 중앙의 위치에 단단한 열매로 고개숙였다 그 속은 얼마나 힘겨웠으랴! 몇 방위의 고통이 있다면 그 속은 그 속은 숯처럼 타버렸을 것이여 늘, 온갖 시련을 겪음으로써 깨끗하고 하얀빛깔로 속을 채웠다. 쌀! 천지지기의 도움과 스스로의 시련으로 자생한 나락은 이제, 농군의 몫! 농사의 근본 애씀은 그 맑고 하얀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주려 자신의 껍질을 벗어던지는 아픔마저 참았다 그리고 천지의 모든 에너지를 바꿔놓고서야 자신의 할 일은 모두 마쳤다. 단 하나의 바램!
51 종교산책 신도( 神 道 )란 무엇인가 <2부> 박규태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 전인교육과 참교육의 가치 신도의 역사 아마테라스를 정점으로 하는 이 신도신화는 전술했듯이 고대 야마토 ( 大 和 ) 정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신화이긴 하지만, 일본인 의 신화적 상상력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세계의 제신화 가운데 유 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서 신도 체계화의 한 요소로 간주될 만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신도의 체 계화를 가능케 했던 역사적 계기는 528년 긴메이( 欽 明 )천황 때 백제로 부터 불교가 공식전래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불교 전래와 더불어 일본 고유의 가미를 모시는 종교가 비로소 신도 라고 불리게 되 었기 때문이다. 즉 그 이전까지는 적어도 문헌상으로는 신도 라는 명칭 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인이 불교라는 타자 를 만나면서 최초로 자기 로서의 신도를 자각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후 신도는 불교사 상을 받아들여 스스로를 체계화해 나간다. 이 과정을 일본 종교사에서 는 통상 신불습합( 神 佛 習 合, 신부쓰슈고) 이라고 한다. 이 신불습합은 통상 불교 중심 혹은 불교 우위의 관점에서 진행되었 다. 일본인들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불교의 부처( 佛 )를 신도의 가미와 구별하여 호토케 라고 불렀는데, 바로 이 호토케가 본체이고 가미는 그 화신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이런 관점을 일본에서는 본지수적 ( 本 地 垂 迹, 혼지스이자쿠)이라고 칭한다. 신불습합의 전형이라 할 만한 이런 본 지수적설은 나라시대( 奈 良 時 代, 710~794)부터 나타났는데, 최초에 그 것은 일본 신도의 가미들이 불교 수행을 통해 해탈하여 호토케가 된다 는 관념으로 등장했다. 이윽고 그것은 신도의 가미들이 불법을 수호한 다는 관념으로 발전된다. 불법의 수호신으로서의 가미라는 이와 같은 관념은 나라의 도다이지( 東 大 寺 ) 대불을 건립할 때 신도의 가미인 우사 하치만( 宇 佐 八 幡 )을 불법( 佛 法 )의 수호신으로 모신 사건을 계기로 시작 된 것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일본 신도의 최고신인 아마테라스를 밀교 의 대일여래( 大 日 如 來 )와 동일시하게 된 데에서 본지수적설이 그 구체 적인 형태를 갖추게 된다. 여기서 아마테라스는 대일여래가 임시로 일 본땅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후 헤이안시대( 平 安 時 代, 신사 의식의 한정면
52 794~1192)를 거치면서 본지수적설이 성황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신도의 가 미들마다 불보살이나 권현( 權 現 )과 같은 불교적 칭호가 붙여지게 되었고, 나 아가 본지수적설은 일본적 불교의 초석을 놓은 사이쵸( 最 澄, 767~822)와 구 카이( 空 海, 774~835)에 의해 받아들여짐으로써 각각 산왕일실( 山 王 一 實 ) 신 도설과 양부( 兩 部 ) 신도설이 형성되기에 이른다. 예컨대 사이쵸가 개창한 일 본 천태종( 天 台 宗 )의 산왕일실 신도설에서는 신도의 가미들을 비롯한 삼라만 상이란 모두가 영원히 존재하는 석가여래의 현현이라고 주장했는가 하면, 구 카이가 개창한 일본 진언종( 眞 言 宗 )의 양부 신도설에서는 금강계와 태장계의 대일여래가 가미들의 본체임을 주장했다. 이로써 신도의 가미들마다 각각의 본체로서의 불보살 혹은 권현의 호칭이 할당되었고, 가마쿠라시대( 鎌 倉 時 代, )에 본지수적설은 일단 완성을 보게 된다. 그런데 남북조시대( 南 北 朝 時 代, 1333~1392) 무렵에 수적인 가미가 본지 인 호토케보다도 더 존귀하다는 수고본하( 垂 高 本 下 ) 의 관념이 등장하게 된 다. 이는 불교 중심의 본지수적설에 대한 반발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몽고의 침략이라는 시대상황에 부응하여 일본에 대한 자각이 높아지면서 가미와 호 토케를 분리하여 순수한 신도를 확립하려는 입장이 나타난다. 그 결과 나타 난 것이 중세 이세( 伊 勢 )신도와 요시다( 吉 田 )신도이다. 이세신도는 이세신궁 외궁의 신관이었던 와타라이 이에유키( 度 會 家 行, 1256~?)에 의해 창시되었 는데, 불교를 배척하고 신국사상을 내세워 향후의 일본 사상사에 많은 영향 을 끼쳤다. 또한 요시다 가네토모( 吉 田 兼 俱, 1435~1511)에 의해 창시된 요 시다신도는 이런 이세신도의 관점을 더욱 발전시켜 신도야말로 모든 종교의 원류 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요시다신도는 일명 유일( 唯 一 )신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요시다신도에 의하면, 일본에서 생겨나 뿌리 내린 신도가 중국에서 가지를 뻗고 인도에서 꽃을 피웠으며 열매를 맺었는데, 그 열매가 떨어져 다시 원뿌리인 일본으로 돌아온 것이 불교라는 것이다. 이 는 호토케가 본체이고 가미는 그 화신이라는 본지수적설에 대한 정면 도전이 라 할 만하다. 이렇게 불교 중심의 기존 본지수적설을 뒤집어 엎은 요시다신 도는 민간 신앙에 깊이 침투하는 한편, 신도계의 중심적 존재로서 에도시대( 江 戶 時 代, 1603~1868)에도 모든 신도 행정을 관장한 중심 세력이 되었으며 메 이지시대( 明 治 時 代, 1868~1912)에까지 그 영향력을 잃지 않았다. 한편 에도시대에 들어와 막부가 주자학을 치세의 학문으로 권장하게 되자, 메이지 덴노(천황) 초상 사회 제방면에서 유교적 경향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신 도 또한 유교의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된다. 가령 요시다신도의 정통을 계승한 요시카와 고레타리( 吉 川 惟 足, 1616~1695)라든가 이세신도를 계승한 와타 라이 노부요시( 度 會 延 佳, 1615~1690)는 신도와 유교의 일치를 강조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유교적 색채를 농후하게 드러냈다. 이런 경향은 야마자키 안사 이( 山 崎 闇 齎, 1619~1682)에 이르러 정점에 이른다. 안사이는 요시카와로부 터 요시다신도를, 와타라이로부터 이세신도를 전수받아 스이카( 垂 加 )신도를 창시했다. 종래의 모든 신도설을 집대성한 스이카신도는 주자학적 논리에 토 대를 두면서 거기에 음양도와 기학( 氣 學 )을 가미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안사 이는 인간이 경( 敬 )에 극진하면 누구든 우주의 본체와 합일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신도를 아마테라스의 도( 道 )라고 규정하면서 그 아마테 라스의 후손으로 간주되어 온 천황에 대한 열광적인 숭배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체( 國 體 )와 대의명분을 중시했는데, 이런 국가주의적 입장 은 이후 미토가쿠( 水 戶 學 ) 및 막말 근왕사상의 원동력이 되는 등 근세 및 근대사조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불교사상을 채용하여 신도를 체계화한 중세 요시다신도이건, 유교사상에 의거하여 신도를 조직화한 근세 요시카와신도이건, 혹은 주자학에 근거한 스이카신도이건, 거기서 일본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 된 신도란 그 내실을 들여다 보면 기본적으로 외래사상의 영향으로 형 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외래 사상을 일체 배제하고 문자 그 대로 오직 순수한 신도만을 내세우는 새로운 사조가 나타났다. 국학( 國 學, 고쿠가쿠)이 그것이다. 일본의 고대어 연구에 몰두한 가다노 아즈 마마로( 荷 田 春 滿, 1669~1736)와 만엽집 연구에 일생을 바친 가모노마부치 ( 賀 茂 眞 淵, 1697~1769)를 거쳐, 30여 년간의 작업 끝에 대작 고사기전 44 권을 펴낸 모토오리 노리나가( 本 居 宣 長, 1730~1801)에 이르러 집대성된 국 학은 이후 국체를 강조하여 막말 근왕지사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히라타 아츠타네( 平 田 篤 胤, 1776~1843)의 복고( 復 古 )신도로 이어진다. 이 들은 우부스나가미( 産 土 神 = 氏 神 : 마을의 수호신)의 덕에 의해 이자나기와 이 자나미에 의해 시작되어 아마테라스로 계승되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 바로 신도이며, 거기에는 불교나 유교 등 외래사상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게 일본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53 이상에서 살펴본 신도설들은 기본적으로 지식인과 종교 엘리트들의 사상이 었던 만큼 일반 민중들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러나 신도는 다른 한편으 로 일본인의 세시풍속, 오카게마이리와 같은 민속적 종교운동, 신도계 신종 교의 성립 등을 통해 일반 민중들의 삶을 규정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중 오카 게마이리에 관해 간략히 언급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이 일본 신도의 센터라 할 만한 이세신궁은 원래 일반 민중들의 공납을 금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세 이후 온시( 御 師 )라 불리우는 신도 포교자가 전국에 이세신앙을 보급함으로써 각지에 이세강( 伊 勢 講 )이 조직되는 한편, 일반 민 중들의 집단적인 이세신궁 참배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민중들의 이세신궁 참 배는 에도시대에 이르러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었는데, 이를 이세마이리 혹은 오카게마이리 라 한다. 1614년과 1624년을 기점으로 하여 에도시대에 걸쳐 약 60여 년의 주기로 반복적으로 발생한 오카게마이리에는 매번 수백만 명(1705년에 350만, 1771년에 200만, 1830년에 480만)에 달하는 민중들이 열광적으로 춤을 추면서 이세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때 사람들은 집의 어 른들이나 직장 상사에게 알리지도 않고 불쑥 뛰쳐나와 여자는 남장을 하고 남 자는 여장을 하는 등 일상으로부터의 파격적인 일탈을 감행했다는 기록이 많 이 남아 있다. 이는 실로 봉건체제 하에서 억압된 민중의 에너지가 민속적인 신도신앙을 빌어 폭발한 사례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1868년의 메이지( 明 治 )유신 이래 일본정부는 서구 근대문명의 흡수에 주력하는 한편 왕정복고를 추진하여 이른바 진무( 神 武 )창업 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정일치적인 고대로의 회귀를 표방했다. 이는 만세일계의 초대 진무천 황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건국정신으로 되돌아가 온 국민이 일 체가 되어 근대국가 건설에 매진하자는 뜻을 담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메이 지 정부는 서세동점에 대한 위기감으로 국가의식이 고조되고 있던 시대적 배 경을 등에 업고 신도신화를 빌어 일본인의 정신적 아이덴티티를 확립시키고 자 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대 율령제 하에서 신도행정을 관장하던 기관인 신기관( 神 祇 館 )을 부활시키고 신도와 불교를 구별하고자 하는 신불 판연령( 神 佛 判 然 令, 1868년) 을 포고하였다. 이로써 종래 신사에 있던 불교 사원인 신궁사( 神 宮 寺 )가 폐지 혹은 이전되고 그 신궁사를 관장하던 승려와 별당직이 강제로 환속당했다. 또한 신사는 신기관의 통제를 받게 되었고 불 보살 및 권현 등의 신호( 神 号 )가 폐지됨과 동시에 신사에 안치되어 있던 불상 여우상: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과 불경 및 각종 법구 등이 제거되었다. 메이지 정부가 불교 자체를 근절시키 려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도, 이와 같은 신불분리정책은 결과적으로 일반 민 중들 사이에서 과격한 폐불훼석( 廢 佛 毁 釋 : 절을 부수고 불상, 불경, 법구 등 을 파손시킨다는 의미) 운동을 초래하고 말았다. 나아가 메이지정부는 1870년 이른바 대교선포( 大 敎 宣 布 ) 를 발하여 신도 로써 국민을 교화시키려는 신도포교정책을 실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신사와 신직제도를 철저히 정비하여 신사와 신관을 모두 국가조직에 편입시킴으로 써 명실공히 국가신도의 틀이 완성되었다. 이 무렵 종교계에서는 신사가 종 교냐 아니냐 하는 논의가 일었는데, 그 결과 신도는 모든 종교(불교, 기독교, 교파신도 13파) 위에 자리매김되게 되었다. 이로써 국가신도는 일종의 초종 교로서 국민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국가신도 체제는 1945년 패전과 더불어 미군정이 국가신도, 신사신도에 대한 정부의 보증, 지원, 보전, 감독 및 홍보의 폐지에 관한 건(일명 신도지령 ) 을 일본정 부에 통고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1945년 종교법인령 (1951년 종 교법인법 으로 개정)이 공포되어 신도는 종교로서 재출발을 하게 되고 전국 신사의 합의에 따라 신사본청 이라는 총괄적인 종교법인이 조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대일본사회와 신도 오늘날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약 12만 개소의 신사가 있는데, 그 가운데 일 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신사로는 이나리신사와 하치만신사를 꼽을 수 있 다. 이 두 유형의 신사를 합치면 전체 일본 신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고 하 니 가히 그 인기를 미루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먼저 이나리( 稻 荷 )신 앙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본을 여행하다가 붉은 색의 도리이( 鳥 居 : 신사 입구 에 서 있는 ㅠ자 모양의 문)와 여우상이 있는 신사를 만나면 그것이 바로 이나 리 신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 이나리 라는 용어는 도성( 稻 成 ) 즉 벼의 성 장을 나타내는 일본어였는데, 그것이 수확한 벼( 稻 )를 쌓아( 荷 ) 가미에게 봉납 한다는 의미로 쓰여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교토에 있는 후시미이나리( 伏 見 稻 荷 )대사가 전국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인 데, 이 신사는 711년 가야=신라계 도래씨족인 하타( 秦 )씨에 의해 창립되었다
54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영화 게이샤 의 한 장면 가도마쓰( 門 松 ) 시메나와( 注 連 繩 ) 고 하며 이나리신은 이 하타씨의 우지가미( 氏 神 )였다고 한다. 하타씨는 일본 에 양잠 기술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직조업으로 거상이 된 인물인 데, 긴메이( 欽 明 )천황 때 장관으로 중용되기도 했다. 요컨대 이나리신은 원래 농경신이었는데, 근세 이후에는 특히 장사를 번 창케 해 주는 상업의 신, 나아가 어업의 신, 가정 의 수호신 등으로 그 기대역할이 확장됨으로써 현 재 이나리신사가 일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일본 기업의 대부분이 회사 부지 내에 조그만 신사를 만들어 이나리신을 모시고 있을 정도로 이나리 신앙을 빼고는 현대일 본의 신도를 말하기 어렵다. 이 이나리 신앙 못지않게 하치만 신앙 또한 오늘날 일본인들 사이에 널리 퍼 져 있는 신도신앙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최초의 무사정권인 가마쿠라 막부에 의해 가마쿠라( 鎌 倉 )의 쓰루오카하치만궁( 鶴 岡 八 幡 宮 )이 무사들의 수호신사 가 된 이래, 하치만신이 전국 각지의 신사에 모셔지게 되었다. 이 하치만신의 유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일설에 의하면 제10대 오진( 應 神 )천황이 바로 하치만신이었다고 하고, 또 다른 설에 의하면 하치만신은 한반도에서 도 래한 씨족의 조상신이라고도 한다. 총본산은 큐슈지방의 우사하치만궁( 宇 佐 八 幡 宮 )인데, 전술했듯이 하치만신은 일찍이 불교와 습합하여 하치만 대보살 이라는 칭호로도 불려 왔다. 현대 일본인의 생활에 신사가 얼마만큼 밀착되어 있는가는 무엇보다 정월초 에 행해지는 신도적 풍속에서도 잘 엿볼 수 있다. 가령 정초에 많은 일본인들 은 현관에 가도마쓰( 門 松 ) 라는 소나무 장식을 하고 시메나와( 注 連 繩 )라 불리 는 금줄을 걸어 가미를 맞이한다. 또한 일본인들은 하쓰모우데 ( 初 詣 )라 해서 정초에 신사를 참배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것이 정해진 관례이다. 많은 일본인들은 새해가 되면 그 해에 길하다고 여겨지는 방각의 신사나 사찰을 참배한다. 원 래 전통적인 일본인들은 섣달 그믐날부터 각자의 우지가미 신사 에서 보내면서 지난 1년 동안의 부정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는 데, 오늘날에는 많이 간소화되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가 족 전체가 동네의 신사를 참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어쨌든 이런 하쓰 교토 후시미이나리( 伏 見 稻 荷 )대사
55 모우데는 현재까지도 일본의 국민적 행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황중이 다. 그래서 이세신궁( 伊 勢 神 宮 )이나 메이지신궁( 明 治 神 宮 )과 같은 저명한 신 사에는 정월의 사흘 동안만 수백만 명이 참배하는 등, 매년 일본국민의 70% 이상이 하쓰모우데에 참여한다고 한다. 나아가 세쓰분( 節 分 )이라 불리는 입 춘 전날에도 사람들은 액풀이를 위해 신사를 참배한다. 이밖에 오늘날 일본에서 장례식은 통상 불교식으로 하지만, 성인식과 결혼 식은 신도식으로 거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생의 중요한 매듭마다 신사를 참 배한다. 가령 아이가 태어나면 일정기간(통상 남아는 32일, 여아는 33일)이 지난 다음 모친과 조모가 아기를 안고 신사를 참배하여 건강한 발육과 행복 을 기원한다. 이를 오미야마이리( 御 宮 參 ) 라 한다. 또한 아이가 3세(남녀 공 통), 5세(남아), 7세(여아)가 되는 해의 11월 15일에도 신사를 참배하는데, 이 런 관례를 시치고산( 七 五 三 ) 축하연이라 한다.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다음 남자 25세와 42세 때, 그리고 여자 19세와 33세 때 액땜을 위해 신사를 참배 하는 민속적 신도신앙도 아직 널리 행해지고 있다. 나아가 많은 일본인의 가 정에는 신단( 神 棚, 가미다나)이 설치되어 있고, 거기에는 통상 각 신사에서 배 포하는 오후다( 御 札 )가 봉안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일본 신도는 조상신이라든가 자연신에 대한 애니미즘적인 숭경 을 중심으로 하는 고대 일본의 민간신앙 및 관행이 외래사상인 도교, 불교, 유 교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신사문화의 한 특징 이라 할 수 있는 오후다는 일종의 부적으로서 명백히 도교적 습속의 흔적에 해당된다. 오마모리( 御 守 )라고도 불리는 이 오후다에는 해당 신사의 이름과 함께 가내안전, 화재안전, 교통안전, 입시합격, 장사번창, 치병, 기타 취직이 라든가 연인 혹은 운수라든가 복과 장수 등을 기원하는 글귀들이 적혀 있다. 일본인들은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오후다를 사다가 그것을 몸에 지니거나 또 는 전술했듯이 집안의 신단에 안치한다든가 문 입구나 기둥 같은 곳에 붙여 놓기를 좋아한다. 그럼으로써 가미의 가호를 입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세면을 한 뒤 신단 앞에 정좌하여 가미와 조상신 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고 하루의 안녕을 기원드린다. 그밖에 입학, 진학, 졸 업, 취직, 환갑 등의 날에 신단 앞에서 감사와 축하의 기원을 올리기도 한다. 개개인의 사적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공장, 고층 빌딩 및 주택과 점포 등을 건축할 때 공사 안전과 무사 완공을 천신지기에게 오마모리( 御 守 ) 기원하는 의식인 지진제( 地 鎭 祭 ) 또한 신도식으로 거행되는 것이 관례로 굳 어져 있다. 또한 신도는 건축, 정원, 회화, 조각, 노( 能 ), 가부키, 차( 茶 道 )문화, 꽃꽂이, 칠기공예 등 일본문화의 저류에 흐르면서 일본인의 정신생활의 심층 에서 지금도 살아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 요컨대 현대일본사회에서 신도 는 굳이 특별한 종교라기보다는 하나의 생활문화라 해도 좋을 만큼 일상적 삶 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맺음말 이처럼 생활문화와 따로 분리시켜 생각하기 어려운 신도의 정신성에 의하 면, 진리란 어디까지나 공동체의 일상적 현실 그 자체일 뿐이며 그 이상도 이 하도 아니다. 거기에는 현실을 넘어선 어떤 추상적 이념이라든가 보편적 법 칙 혹은 불변성이나 영원성이라는 관념이 뿌리내릴 여지가 별로 없다. 다만 지금 이곳 만이 그 자체로 진리일 뿐이다. 그래서 신도는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신도는 바로 지금 현재 속의 신대( 神 代 ) 를 뜻하는 일본의 전통적 시간관념 즉 영원한 지금( 中 今, 나카이마) 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일본에서 신도 는 생( 生 )을, 그리고 불교는 사( 死 )를 담당해 왔다는 말은 바로 이런 의미이다. 끝으로 신도란 과연 일본만의 고유한 어떤 것이냐 하는 문제를 되물어 보았 으면 한다. 이는 신도라는 것에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에만 고 유한 어떤 불변적이고 본질적인 특징이 존재한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다 시 말해 신도를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종교시스템으로 볼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일본 역사상 신도라고 부를 만 한 어떤 최소한의 연속성 즉 신기신앙( 神 祇 信 仰 )의 요소가 존재한다는 점까 지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도의 역사에서 이런 신기신앙의 구체적인 표출이 시대에 따라 다양하다는 사실의 확인에 있다. 가령 이런 관 점에 의하면, 상설 신전 등 건물을 갖춘 신사신도의 성립을 관료제와 부계제 를 수반하는 율령제가 확립되고 우지가미( 氏 神 ) 제사가 출현한 8세기 중엽 이 후부터 보아야 하며, 나아가 율령제 하에서 고대 신기제도가 확립된 10세기 중엽 이전까지는 오늘날 신도 라 불리는 일본의 민족종교와 동일한 형태의 종교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56 포토에세이 사랑은 글 사진 김대현 사랑은 짙은 향취에 정신이 혼미한 중독이 아닌 은은하게 마음을 울리는 순수의 기쁨이어라. 사랑을 구한다면 헛된 정념의 유한( 有 限 )을 깨달을 것이며 그 본질을 다하자면 보람된 삶 가운데 신( 神 )의 무한( 無 限 )과 하나가 되자. 없는 듯해도 마음 한곳에 늘 간직해도 보이지 않게 온 영혼의 텃밭이 사랑이 되면 오늘도 그 밭에선 만물을 향한 생명의 곡식이 자라 오른다. 그렇듯, 사랑이란 영원한 진리의 삶인 것이니. 영원하고 무한한 것에 대한 사랑은 순수한 기쁨으로 영혼을 먹이며 어 떤 슬픔도 여기에 끼어들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온갖 힘을 다해 추구해야 할 것이다. - 스피노자의 지성개선론 가운데
57 철학과의 만남 신( 神 )에 취한 철학자, 스피노자 연구위원 김대현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우리에 게 매우 친숙한 스피노자(Spinoza, Baruch, 1632~1677)의 명언입니다. 사 실 이 말이 스피노자의 말인지에 대해서는 그 진위가 명확하진 않지만 스피 노자의 이름을 낯설지 않게 해 준 데는 어느 정도 일조한 것만은 틀림없습니 다. 철학사에서 스피노자는 참으로 중요한 인물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들 뢰즈는 그를 철학자들의 그리스도 라고 표현할 만큼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 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괴테가 말했듯 신에 취한 철학자 스피노자의 신( 神 ) 에 대한 견 해에 대해 한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번에 스피노자의 심오한 사상을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최소한 그가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신과 자연(우주) 을 성찰했던 스피노자라는 또 다른 천체망원경을 접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스피노자에게 있어 신은 곧 우주와 자연 자체로서 우주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것을 범신론( 汎 神 論 )이라고 하는데 신을 종교적인 절대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본 것입니다. 이러한 신에 대한 그의 이해는 나름의 체계를 바 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실체( 實 體 ) 와 양태( 樣 態 ) 라는 스피노자의 두 가지 주요 개념을 보겠습 니다. 스피노자에게 있어 실체는 우주 전체의 근원적인 모체로서 무한하고 영 원한데, 이것의 변화가 바로 우주와 자연인 것입니다. 이 실체는 이전의 다른 원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그 스스로가 곧 원인입니다. 예를 들어, 저절로 살 아 움직이는 찰흙 덩어리가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 찰흙 덩어리가 여러 가 지 형태로 변화된 것이 우주이고 자연인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의 찰흙 덩어 리 그 자체는 실체라 하고 찰흙이 변용되어 만들어진 다양한 모습 즉 우주와 자연을 양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태는 크게 두 가지 속성으로 나누어 설명되는데 하나는 물질(연장 延 長 )이며 하나는 정신(사유 思 惟 )입니다. 스피 노자에게는 이 두 속성이 하나의 실체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나누어져 있지 만 근원적으로는 하나인 것입니다. 스피노자 집근처의 동상(Paviljoensgracht in The Hague)
58 이제, 우리를 둘러싼 모든 자연을 스피노자의 사유방식으로 바라보면 어떻 게 될까요? 산과 나무, 바다, 동물, 인간 그 모두가 하나의 실체인 신의 변용으 로 드러난 개체들이라면 막연한 신의 존재가 좀 더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느 낌이 듭니다. 참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실체로서의 신이 각 각의 다양한 개체로 드러나더라도 그것은 신인 것입니다. 단 그때의 신은 양 태로서의 신인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자연은 신이 창조한 피조물이라기보다 는 신이 스스로를 변화시켜 이루어진 결과인 셈이며 신은 우주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닌 우주 그 자체일 뿐입니다. 스피노자는 이것에 대해 능산적 자연과 소산적 자연이라는 표현을 썼습니 다. 능산적 자연은 능동적인 변화의 힘으로서의 자연의 모습이며 소산적 자 연은 그 힘에 의해 나타난 수동적인 결과물인데 이 상반된 특성을 모두 가지 고 있는 신의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모든 결과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스스로가 창조적 주체이면서 곧 그 결과인 것입니다. 이러한 스피노자의 자연관 속에서 모든 만물은 평등하게 소중한 가치를 부 여받게 됩니다. 귀하고 천함이 없이 어떤 존재이건 신이 드러난 양태로서 신 의 생명성은 그대로 그 아래에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존재 사 이에는 어떠한 계층적 위계도 없으며 티끌같이 미약한 존재라 할지라도 누군 가의 강한 힘에 의해 지배될 대상은 아닌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스피노자의 신과 자연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이 의견에 대해 이견도 있을 것입니다. 스피노자의 범신론적인 견해는 특히 절대자의 상징적 이미지를 늘 품고 있는 종교적 입장에서는 쉽게 수용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견해와 마주쳤을 때 오 히려 우리는 닫혀 있던 지성의 한 부분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우주 속에 담겨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주가 아닐 것이며 신으로부 터 벗어난 것이 있을 수 있다면 그것도 또한 신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듯 진정 한 신과 우주에 다가서는 데 있어 무한히 열려진 지성이야 말로 가장 겸허하 고도 이상적인 자세일 것입니다. 아울러 도( 道 )의 무궁무진함을 의식의 터전 으로 세계의 모든 지성을 담을 수 있다면 그 속에서 지성의 개벽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철학자의 삶과 에피소드-안경렌즈 깎는 철학자 스피노자는 1632년 덴마크의 암스테르담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 났습니다. 스페인에서 이민 온 유태인의 자손인 그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재 능을 보여 부친의 뜻으로 유태교 목사를 꿈꾸며 자랐습니다. 스무 살이 되어 기독교 사상을 연구하기 위해 네덜란드 신학자의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는데 여기에서 그는 스승의 딸과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승의 딸은 다른 구혼자가 내민 값비싼 선물에 스피노자를 저버리게 되고 스피노 자는 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우리는 신을 사랑하지만 신으로부터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는 자신의 말 대로 그녀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리고 이 실연을 계기로 그는 철학이라는 학문에 깊이 매진하기 시작합니다. 스물두 살 되던 해 스피노자는 아버지를 여의고 가업을 계승하지만 사업보 다는 학문에 대한 열정이 강해 결국 사업을 정리하게 됩니다. 스물네 살 되던 때에 스피노자는 또 한번 인생에 커다란 사건을 맞이합니다. 종교적인 문제로
59 교회장로들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되는데 장로들은 그에게 신학에 대해 침묵해 주면 오백 달러의 연금을 주겠다고 회유했습니다. 스피노자가 여기에 타협하 지 않자 교회는 그를 암살할 계획까지 세우게 됩니다. 결국 그는 유태인 교회 로부터 추방령을 선고 받습니다. 그 파문으로 스피노자의 삶은 가난과 고독 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다행히 어 떤 이의 도움으로 그의 지붕 밑 다락방에서 살게 되었는데 스피노자의 고독 은 나날이 깊어져 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외출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파문 으로 인해 직장도 구할 수 없었던 그는 학생시절 익혔던 안경렌즈 깎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게 됩니다. 가혹한 운명의 협박 앞에서도 그는 오직 진리에 마 음을 열고 그 뜻대로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그의 좌우명은 내가 진리를 위해 살 수 있도록 나를 내버려 두어라. 였다고 합니다. 스피노자는 진정한 철학자 로서의 신념으로 가득 찬 이였습니다. 겸손했으며 자신을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았던 그는 혹독한 상황에서도 진리에 대한 신념을 지켜나갔습니다. 그러한 의로운 태도는 또한 당시 맹신을 강요하던 유태인 교회와 권력층의 미움을 받 게 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스피노자를 무신론자라고 비난 했던 인쇄스크랩. 암스텔담의 스피노자 입상 에티카 신학정치론 서른세 살에 그의 대표작인 에티카 가 저술되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출 판되지 못했습니다. 단 데카르트 철학원리 와 신학적 정치적 논고 이 두 저 서가 명작의 빛을 알아보는 이들에 의해 여러 곳으로 팔렸습니다. 이로써 스 피노자의 명성은 널리 알려지게 되고 그를 도와주고 존경하게 된 이들도 많 아졌습니다. 또한 프랑스 왕 루이 14세는 다음에 출판할 저서를 자신에게 바 친다면 거액의 연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스피노자는 나는 나의 책을 오직 진 리 앞에만 바치겠습니다. 라는 말로 순수한 신념을 돈과 바꾸지 않았습니다. 스피노자는 그를 돕고자 하는 이들로 인해 충분히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지 만 늘 생활에 필요한 것 이상의 것은 받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늘 검소하게 자 신의 생업에 충실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업이었던 안경렌즈 세공 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안경렌즈를 연마하면서 오랫동안 마신 유 리 가루가 죽음의 원인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고독하게 빛나던 보석과 같 은 45년간의 삶은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스피노자의 삶에는 마치 구도자를 연상시키듯 바보스러우리만큼 순수하고 진실한 모습이 있습니다. 마음을 조금만 돌렸다면 그는 파문되지 않고 부를 얻을 수 있었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교수 자리를 얻어 안정된 생활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두가 자신이 추구하던 진리와 자유의 뜻에 어긋 난다고 생각하여 미련 없이 마다했던 것입니다. 진리는 순수한 신념의 실현 속에서 강한 생명력 을 얻는 듯합니다. 한 사람의 철학자로서 그리고 진리를 실현코자 한 스피노자의 지성은 그래서 오 늘날까지도 여러 학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학적 생 명력의 원천이 되는 듯합니다. 참고문헌 바뤼흐 스피노자, 에티카, 조현진 역, 책세상,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이문출판사,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그린비, 강성률, 2500년간의 고독과 자유, 푸른솔, 스피노자 하우스와 벽에 새겨진 글: Rijnsburg에서 스피노자가 살았던 집(1661~3), 지금은 박물관이다
60 나의 마음밭에 꽃을 잠실18 방면 선사 윤정원 살아가는 나날동안 찬바람이 불어도 나의 마음밭에 꽃을 피우겠습니다 성 경 신 향이 있는 예쁜 꽃을 거칠은 마음밭에 자갈도 치워주고 김도 매고 물도 주어 137호 퀴즈 및 135호 정답 1. ( )모든 사람을 존경( 尊 敬 )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것임을 아는 것이 존 경입니다. 남을 존경하기 위해서는 악( 惡 )을 선( 善 )으로 갚아 나가는 마음가짐이 되어야 합니다. ( ) 은/는 무엇일까요? (힌트: 훈시) 1 보은상생 2 해원상생 3 결초보은 4 결자해지 2. ( )의 선기란 북두칠성의 첫째 별에서 넷째 별까지를 의미하기도 하고 천체를 관측하는 데 쓰이 는 기계를 뜻하기도 한다. 또한, 옥으로 만든 천체 관측기라고 할 수 있다. ( )은/는 무엇일까요? (힌 트: 대원종) 1 황도환 2적도환 3 오씨서찬 4 선기옥형 3. ( )은 중국 도교의 발원지 중의 하나로 도교 명산에 속한다. ( )모든 소원이 이뤄지는 곳으로 소원 을 빌러 오는 사람이 많고 특히 수행하고 있는 외국인도 많다. ( )은/는 무엇일까요? (힌트: 답사기) 1 도강 2 청성산 3 봉래산 4 월성호 성 경 신 예쁜 씨를 뿌려 무럭무럭 자라게 해서 향기가 커지게 하고 지워지지 않는 향기가 되도록 나의 마음밭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겠습니다. 독자엽서에 정답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추첨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135호 퀴즈 정답 1. 4 인망 2. 3 예 3. 1 효학반 135호 퀴즈 정답자 자양 3방면 선사 김민경 137호 퀴즈 정답 및 퀴즈 당첨자는 139호에서 발표하겠습니다
61 알립니다 대순진리회복지재단 종사자 채용 대순진리회복지재단에서 아래와 같이 종사자를 채용하고자 하오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채용분야 및 인원 - 영양사 1명 - 요양보호사 12명 원서 접수기간 - 상시 인원 충원 시까지 신청서류 (각 1부) - 이력서 - 방면 수임선감 추천서(양식 다운로드) - 임원 신상기록부 (양식 다운로드) /주민등록등본 - 자격증 또는 면허증 사본(해당자에 한함) 접수처 - 종단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기획부, 총무부) - 대순진리회복지재단 법인사무실( ) 2012년 대순문예( 大 巡 文 藝 ) 공모전 종단 대순진리회 교무부는 대순문화를 꽃피워 갈 2012년도 대순문예 작품 을 다음과 같이 공모합니다.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 도인들 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내 용 : 대순진리를 소재로 한 자유주제. 논문, 평론, 소설, 시나리오, 수필, 시, 감상문, 어린이 창작동화, 수기 등 자유 형식. 응모기간 : (일) ~ (금) 입상발표 : (월), 종단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지. 시 상 식 : (목) 오후 2시, 신축회관 대회의실. 응모자격 : 종단 대순진리회 전체 도인. 응모방법 1 종단 홈페이지 대순문예 카페 공모게시판에 글 게제 후 한글파일 첨부. 2 메일 접수 : [email protected] 3 우편 접수 : 우편번호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가야리 교무부 대순문예 담당자 앞. 4 방문 접수 : 여주본부도장 교무부 대순문예 담당자. 접수는 마감일 도착분에 한하며, 대순문예전 응모라는 글과 함께 방면 직위 성명, 연락처를 반드시 기입하시기 바랍니다. 시상내역 : 대상 - 1명 상금 100만원. 금상 - 1명 상금 50만원. 은상 - 1명 상금 30만원. 동상 - 1명 상금 20만원. 가작 - 3명 상금 10만원. 입선 - 00명 3만원(도서상품권) 주최 : 종단 대순진리회 교무부. 담당자 연락처 : 주의사항 : 접수된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으며, 당선된 응모작과 관련한 지적재산권 등 제반 권리는 교무부에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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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스승님이 스승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알라는 위대하다! 위대하다! 알라는 알라는 위대하다! 특집 특집 기사 특집 기사 세계 세계 평화와 행복한 새해 경축 세계 평화와 평화와 행복한 행복한 새해 새해 경축 경축 특별 보도 특별 특별 보도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도가니! 스승님과의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Gwangju Jungang Girls High School 이상야릇하게 지어져 이승이 아닌 타승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텔에 여장을 풀고 먹 기 위해 태어났다는 이념 아래 게걸스럽게 식사를 했다. 피곤하니 빨리 자라는 선생님의 말 씀은 뒷전에 미룬 채 불을 끄고 밤늦게까지 속닥거리며 놀았다. 몇 시간 눈을 붙이는 둥 마 는 둥 다음날 이른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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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v vi vii viii ix x xi 61 62 63 64 에 피 소 드 2 시도 임금은 곧 신하들을 불러모아 나라 일을 맡기고 이집트로 갔습니다. 하 산을 만난 임금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어요. 원하시는 대로 일곱 번째 다이아몬드 아가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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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Sanhak Foundation News VOL. 150 * 2011. 12. 30 논단 이슈별 CSR 활동이 기업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 국가별 및 산업별 비교분석 최 지 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Ⅰ. 서론 Ⅰ. 서론 Ⅱ. 문헌 고찰 및 가설 개발 2. 1. 호혜성의 원리에 기초한 기업의 사회적 투자에 대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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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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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면 2012.7.25 6:14 PM 페이지1 2012년 8월 1일 수요일 16 종합 고려대장경 석판본 판각작업장 세계 최초 석판본 고려대장경 성보관 건립 박차 관계기관 허가 신청 1차공사 전격시동 성보관 2동 대웅전 요사채 일주문 건립 3백여 예산 투입 국내 최대 대작불사 그 동안 재단은 석판본 조성과 성보관 건립에 대해서 4년여 동안 여러 측면에 서 다각적으로
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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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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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288-5854 Print ISSN 2289-0009 online DIGITAL POST KOREA POST MAGAZINE 2016. APRIL VOL. 687 04 DIGITAL POST 2016. 4 AprilVOL. 687 04 08 04 08 10 13 13 14 16 16 28 34 46 22 28 34 38 42 46 50 54 56
문화재이야기part2
100 No.39 101 110 No.42 111 문 ᰍℎ᮹ šᯙŝ $* ᗭ} 화 재 이 야 기 De$** 남기황 ᰍℎ šᯙŝ $* ᗭ} 관인은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이 필요한 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편찬토록 하여 그 이듬해 문서 따위에 찍는 도장 이다. 문화재청은 1999년 (1447) 만든 석보상절을 읽고나서 지은 찬불가(讚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100 No.39 101 110 No.42 111 문 ᰍℎ᮹ šᯙŝ $* ᗭ} 화 재 이 야 기 De$** 남기황 ᰍℎ šᯙŝ $* ᗭ} 관인은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이 필요한 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편찬토록 하여 그 이듬해 문서 따위에 찍는 도장 이다. 문화재청은 1999년 (1447) 만든 석보상절을 읽고나서 지은 찬불가(讚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발행일 : 2013년 7월 25일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정]--------------------------------------------
2015년9월도서관웹용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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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06 Vol. 01 CONTENTS 02 Special Them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Beautiful Huneed People 03 04 Special Destiny Interesting Story 05 06 Huneed News Hu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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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October 2005 현 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영국의 미술비평가 존 버거는 이미지를 새롭 게 만들어진, 또는 재생산된 시각 으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정의에 따르 면, 이미지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혹은 이미지를 창조하는 사람의 믿음이나 지식에 제한을 받는다. 이미지는 언어, 혹은 문자에 선행한다. 그래서 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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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 객사(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8호) 객사는 영조 35년(1759년)에 지어진 조선 후기의 관청 건물입니다. 원래는 가운데의 정당을 중심으로 왼쪽에 동대청, 오른쪽에 서대청, 앞쪽에 중문과 외문 그리고 옆쪽에 무랑 등으로 이 루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정당과 동대청만이 남아있습니다. 정당에서는 전하 만만세 라고 새 긴 궐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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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이 책에서는 단순히 가난한 관리들의 이야기보다는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사심 없이 헌신한 옛 공직자들의 사례들을 발굴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공과 사를 엄정히 구분하고,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공무를 처리한 사례,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최부, 송흠
60-Year History of the Board of Audit and Inspection of Korea 제4절 조선시대의 감사제도 1. 조선시대의 관제 고려의 문벌귀족사회는 무신란에 의하여 붕괴되고 고려 후기에는 권문세족이 지배층으 로 되었다. 이런 사회적 배경에서 새로이 신흥사대부가 대두하여 마침내 조선 건국에 성공 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조선양반사회의
할렐루야10월호.ps, page 1-12 @ Normalize ( 할 437호 )
www.hcc.or.kr [email protected] Hallelujah News PHOTO NEWS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제437호 2007년 10월 7일 (주일) 화요청년찬양부흥회 날짜: 10월 16일, 11월 6일, 11월 20일 12월 4일, 12월 18일 (매달 1 3주 화요일) 장소: 할렐루야교회
0.筌≪럩??袁ⓓ?紐껋젾001-011-3筌
3 4 5 6 7 8 9 10 11 Chapter 1 13 14 1 2 15 1 2 1 2 3 16 1 2 3 17 1 2 3 4 18 2 3 1 19 20 1 2 21 크리에이터 인터뷰 놀이 투어 놀이 투어 민혜영(1기, 직장인)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가치가 있는 일을 해 보고 싶 어 다니던 직장을 나왔다. 사회적인 문제를 좀 더 깊숙이 고민하고, 해결책도
내지-교회에관한교리
내지-교회에관한교리 2011.10.27 7:34 PM 페이지429 100 2400DPI 175LPI C M Y K 제 31 거룩한 여인 32 다시 태어났습니까? 33 교회에 관한 교리 목 저자 면수 가격 James W. Knox 60 1000 H.E.M. 32 1000 James W. Knox 432 15000 가격이 1000원인 도서는 사육판 사이즈이며 무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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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이야기 항공기에 숨어 있는 과학 및 비밀장치 항공기에는 비행 중에 발생하는 현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과 학이 스며들어 있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관찰하지 않으면 쉽게 발견할 수 없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객실 창문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고, 주 날 개를 보면 뒷전(trailing edge) 부분이 꺾어져 있다. 또 비행기 전체 형 상을 보면 수직꼬리날개가
*표지-결혼과가정 2012.10.23 3:59 PM 페이지1 태산아이인쇄그룹(국) 2261-2488 2540DPI 175LPI James W. Knox 시리즈 성령의 열매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352쪽 값 12,000원 성경적 종말론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220쪽 값
10월추천dvd
2011 10 DVD CHOICE dvd dvd?!!!! [1] [2] DVD NO. 1898 [3] Days of Being Wild 지금도 장국영을 추억하는 이는 많다. 그는 홍콩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였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거짓말 같던 그의 죽음은 장국 영을 더욱 애잔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 이 장국영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나하나로 5호
Vol 3, No. 1, June, 2009 Korean Association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Korean Association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KACPR) Newsletter 01 02 03 04 05 2 3 4 대한심폐소생협회 소식 교육위원회 소식 일반인(초등학생/가족)을
4 7 7 9 3 3 4 4 Ô 57 5 3 6 4 7 Ô 5 8 9 Ô 0 3 4 Ô 5 6 7 8 3 4 9 Ô 56 Ô 5 3 6 4 7 0 Ô 8 9 0 Ô 3 4 5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 선거의 의미와 필요성 ① 선거의 의미`: 우리들을 대표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을 말합니다. ② 선거의 필요성`: 모든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일을 의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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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2004 하계캠프 생명 평화 그리고 연대 2004 대구참여연대 하계캠프를 다녀와서 지난 7월31일~8월1일 1박2일간 의성안계농촌체험학교에서 2004 대구참여연대 회원가족 하계캠프 를 성황리에 마쳤다. 1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하계캠프는 "생명 평화 그리고 연대"라는 주제에 걸맞게 홍근수 목사님의 평화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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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128.491 156.559 12 23 34 45 안녕하십니까? 본 설문은 설악산과 금강산 관광연계 개발에 관한 보다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귀하께서 해주신 답변은 학문적인 연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다가오는 21세기 한국관광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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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02 8 9 32 33 1 10 11 34 35 가족 구조의 변화 가족은 가족 구성원의 원만한 생활과 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능 사회화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행동 가구 가족 규모의 축소와 가족 세대 구성의 단순화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 1인 또는 1인 이상의 사람이 모여 주거 및 생계를 같이 하는 사람의 집단 타나는 가족 구조의
#7단원 1(252~269)교
7 01 02 254 7 255 01 256 7 257 5 10 15 258 5 7 10 15 20 25 259 2. 어휘의 양상 수업 도우미 참고 자료 국어의 6대 방언권 국어 어휘의 양상- 시디(CD) 수록 - 감광해, 국어 어휘론 개설, 집문당, 2004년 동북 방언 서북 방언 중부 방언 서남 방언 동남 방언 제주 방언 어휘를 단어들의 집합이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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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vol.89 www.tda.or.kr 2 04 06 8 18 20 22 25 26 Contents 28 30 31 38 40 04 08 35 3 photo essay 4 Photograph by 5 6 DENTAL CARE 7 Journey to Italy 8 9 10 journey to Italy 11 journey to Italy 12 13 Shanghai
가해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쌍해서이다 가해하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같아서이다 보복이 두려워서이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화가 나고 나쁜 아이라고 본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생각이나 느낌이 없다 따돌리는 친구들을 경계해야겠다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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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eyesurfer. All rights reserved.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매일경제신문] 04면 종합 -9- 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내일신문] 17면 산업/무역 - 11 -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매일경제신문] 37면 인물 - 16 -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동아일보]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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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 Vol. SUMMER Vol. WINTER 2015. vol 53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4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5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프로그램 세계문화유산 걷기대회 Walk Together 탐방길곳곳에서기다리고있는조별미션활동! 남한산성 탐방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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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2 - - - - 4 - - 5 - - 6 - - 7 - - 8 - 4) 민원담당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의 결과와 함의 국민신문고가 업무와 통합된 지식경영시스템으로 실제 운영되고 있는지, 국민신문 고의 효율 알 성 제고 등 성과향상에 기여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치 메 국민신문고를 접해본 중앙부처 및 지방자 였 조사를 시행하 였 해 진행하 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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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ㅣ반딧불이ㅣ뒤엉켜 버린 삶, 세월이 흘러도 풀 수 없는.. 실타래 벌써 3년째 시간은 흘러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가족들과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답 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엄마의 죽음을 잊으려고 하였습 니다. 그러다 여기서 고향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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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60 1 1 200 2 6 4 7 29 1975 30 2 78 35 1 4 2001 2009 79 2 9 2 200 3 1 6 1 600 13 6 2 8 21 6 7 1 9 1 7 4 1 2 2 80 4 300 2 200 8 22 200 2140 2 195 3 1 2 1 2 52 3 7 400 60 81 80 80 12 34 4 4 7 12 80 50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캥거루는 껑충껑충 뛰지를 못하고, 여우는 신경질이 많아졌어요.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두 이상해졌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멧돼지네 가게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염소 의사 선생님은 상수리나무 숲으로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답니다. 상수리나무 숲에는 어떤 비법이 숨겨져 있는 지 우리 함께 숲으로 가볼까요? 이 동화책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소식지수정본-1
2010. 7 통권2호 2 CONTENTS Korea Oceanographic & Hydrographic Association 2010. 7 2010년 한마음 워크숍 개최 원장님께서 손수 명찰을 달아주시면서 직원들과 더욱 친숙하게~~ 워크숍 시작! 친근하고 정감있는 말씀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격려하여 주시는 원장님... 제12차 SNPWG 회의에 참석 _ 전자항해서지
학부모신문203호@@
02 05 06 08 11 12 2 203 2008.07.05 2008.07.05 203 3 4 203 2008.07.05 2008.07.05 203 5 6 203 2008.07.05 2008.07.05 203 7 8 지부 지회 이렇게 했어요 203호 2008.07.05 미친소 미친교육 촛불은 여전히 건재하다! 우리 학부모들은 근 2달여를 촛불 들고 거리로
레이아웃 1
03 04 06 08 10 12 13 14 16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소현이가 이 곳 태화해뜨는샘에 다닌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요. 해샘에 처음 다닐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도 남을 의식해 힘들어하고, 사무실내에서 사람들과 지내는 것도 신경 쓰여 어려워했었습니다. 그러던 우리 소현이가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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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Global 한국 팝음악, 즉 K-POP이 일본 내 한류 열풍의 선봉에 나섰다. 인기 걸그룹 카라가 도쿄 아카사카의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데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_ 이태문 통신원 또다시 열도 뒤흔드는 한류 이번엔 K-POP 인베이전 아이돌 그룹 대활약 일본인의 일상에 뿌리내린 실세 한류 일 본에서 한류 열풍이 다시 뜨겁게
ÀÚ¿øºÀ»ç-2010°¡À»°Ü¿ï-3
2010 희망캠페인 쪽방의 겨울은 유난히 빨리 찾아옵니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는 기름 값은 먼 나라 이야기 마냥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내 몸 하 나 간신히 누일 전기장판만으로 냉기 가득한 방에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한 달에 열흘정도 겨우 나가는 일용직도 겨울이 되면 일거리가 없어, 한 달 방값을 마련하 기 어렵고, 일을 나가지 못하면 밖으로 쫓겨 날
한류동향보고서 26호.indd
Story Story 2013. 1. 30. Story 26호 STORY Korean Wave Story 2013 STORY STORY 12 2012 한류동향보고 Korean Wave Story 2013 Korean Wave Story 2013 (2012년 1/4분기) 12 12 2012. 4. 9. 2 3 4 5 6 乱 世 佳 人 花 絮 合 集 梦 回 唐
緊 張 冷 戰 體 制 災 難 頻 發 包 括 安 保 復 舊 地 震 人 類 史 大 軍 雷 管 核 禁 忌 對 韓 公 約 ㆍ 大 登 壇 : : : 浮 上 動 因 大 選 前 者 : : : 軸 : : : 對 對 對 對 對 戰 戰 利 害 腹 案 恐 喝 前 述 長 波 大 産 苦 逆 說 利 害 大 選 大 戰 略 豫 斷 後 者 惡 不 在 : : 對 : 軟 崩 壞
<5BB0EDB3ADB5B55D32303131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28322920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3031292D3135B9AEC7D72E687770>
고1 융합 과학 2011년도 1학기 중간고사 대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빅뱅 우주론에서 수소와 헬륨 의 형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4 서술형 다음 그림은 수소와 헬륨의 동위 원 소의 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이. 우주에서 생성된 수소와 헬륨 의 질량비 는 약 3:1 이. (+)전하를 띠는 양성자와 전기적 중성인 중성자
(연합뉴스) 마이더스
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2012. 04 Vol. 98 Cover Story April 2012 _ Vol. 98 The monthly economic magazine www.yonhapmidas.co.kr Contents... 14 16 20 24 28 32 Hot News 36 Cover Story 46 50 54 56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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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희은 강 석우의 커버스토리 인기코너 남자는 왜 여자는 왜 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용석, 오숙희 씨. 2007 06 I 여성시대가 흐르는 곳 I 04 >>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의 소순임 씨를 찾아서 I 창 가 스 튜 디 오 I 08 >> 여성시대의 남자 김용석, 여성시대의 여자 오숙희 I 편 지 I 14 >> 아이들의 용돈 외 I 여성시대 가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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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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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01 16 22 28 32 36 40 44 50 54 58 02 62 68 90 94 72 98 76 80 102 84 03 04 106 142 110 114 118 122 126 130 134 148 154 160 166 170 174 138 05 178 182 186 190 194 200 204 208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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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Group 2006 AUTUMN Volume. 02 Focus Group 2006 AUTUMN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 모두를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이
기철 : 혜영 : 기철 : 혜영 : ㄴ ㅁ ㅇ ㄴ ㅁ ㅇ ㅇ ㄴ ㅁ ㅇ
구 분 평서형 감탄형 의문형 명령형 청유형 격식체 비격식체 해라하게하오하십시오해해요 - 다 - 네, - ㅁ세 - 구나 - 구먼 - 구려 - 냐, - 니 - 는가, - 나 - 어라 - 게 - 자 - 세 - 오 - ㅂ니다 - 어, - 지 - 어요, - 지요 - 어, - 지, - 군 - 어요, - 지요, - 군요 - 오 - ㅂ니까 - 어, - 지 - 어요, - 지요
[NO_11] 의과대학 소식지_OK(P)
진 의학 지식과 매칭이 되어, 인류의 의학지식의 수준을 높 여가는 것이다. 하지만 딥러닝은 블랙박스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는 단지 결과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의학지 식의 확장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실제로 의학에서는 인공지능을 사용하게 될 때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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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리-내지(6장~8장)최종 2007.8.3 5:43 PM 페이지 168 in I 덕수리 민속지 I 만 아니라 마당에서도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장팡뒤의 구조는 본래적인 형태라 고 할 수는 없으나, 사회가 점차 개방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폐쇄적인 안뒤공간에 위치하던 장항 의 위치가 개방적이고 기능적인 방향으로 이동해가는 것이 아닌가 추론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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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하여... 고려대학교 양성평등센터 는 2001년 6월에 제정된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에 의거하여 같은 해 7월에 설치된 성희롱및성폭력상담소 를 2006년 10월 개칭한 것입니다. 양성평등 센터 로의 개칭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상담 제공뿐만 아니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
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5월전체 2005.6.9 5: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개 지역지식재산센터 를 통해 발명가와 중소기업들에게 기술개발에서 선진국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A000-008목차
1 농어촌 지역과 중소도시 및 대도시 낙후지역에 150개의 기숙형공립 고교를 설립하여 학생의 80% 정도가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겠습니다. 농어촌 지역과 중소도시 등 낙후지역에 150개의 기숙형공립고교를 설립 학생의 80% 정도가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고, 기숙사비는 학생의 가정형편을 반영한 맞춤형 장학금으로 지원하여 더 이상
기본소득문답2
응답하라! 기본소득 응답하라! 기본소득 06 Q.01 07 Q.02 08 Q.03 09 Q.04 10 Q.05 11 Q.06 12 Q.07 13 Q.08 14 Q.09 응답하라! 기본소득 contents 16 Q.10 18 Q.11 19 Q.12 20 Q.13 22 Q.14 23 Q.15 24 Q.16 Q.01 기본소득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06 응답하라
(012~031)223교과(교)2-1
0 184 9. 03 185 1 2 oneclick.law.go.kr 186 9. (172~191)223교과(교)2-9 2017.1.17 5:59 PM 페이지187 mac02 T tip_ 헌법 재판소의 기능 위헌 법률 심판: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면 그 효력을 잃게 하거 나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 탄핵 심판: 고위 공무원이나 특수한 직위에 있는 공무원이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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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Shipping Association 조합 뉴비전 선포 다음은 뉴비전 세부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조합은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았습니다. 조합은 2004년 이전까 지는 조합운영지침을 마련하여 목표 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습니 다만 지난 2005년부터 조합원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창출로 해운의 미래를 열어 가자 라는 미션아래 BEST
Readings at Monitoring Post out of 20 Km Zone of Tokyo Electric Power Co., Inc. Fukushima Dai-ichi NPP(18:00 July 29, 2011)(Chinese/Korean)
碘 岛 监 结 30km 20km 10km 碘 达 碘 测 时 提 高 后 的 上 限 [250,000 微 西 弗 / 年 ] [10,000 微 西 弗 / 年 ] 巴 西 瓜 拉 帕 里 的 辐 射 (1 年 来 自 地 面 等 ) > 辐 射 量 ( 微 西 弗 ) 250,000 100,000 50,000 10,000 注 : 本 资 料
82-대한신경학0201
www.neuro.or.kr 2010 1 Vol. 82 www.neuro.or.kr 01 5 January 2010 2007 Newsletter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2010 NO.82 2010.JANUARY C o n t e n t s 04 05 06 10 13 17 18 20 22 25 28 32 33 36
국어 순화의 역사와 전망
전문용어의국어화 강현화 1. 들어가기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 사용의 전형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는 전문 용어의 사용자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포 될 수 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출발점을 시작으로 과연 전문 함 용어의 국어화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2. 전문 용어 연구의 쟁점 2.1. 전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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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 樂 學 碩 士 學 位 論 文 P. Hindemith 음악에 대한 분석 연구 - 를 중심으로 - 2002 年 2 月 昌 原 大 學 校 大 學 院 音 樂 科 安 明 基 音 樂 學 碩 士 學 位 論 文 P. Hindemith 음악에 대한 분석 연구 - 를 중심으로 - Sonata for B-flat
(중등용1)1~27
3 01 6 7 02 8 9 01 12 13 14 15 16 02 17 18 19 제헌헌법의제정과정 1945년 8월 15일: 해방 1948년 5월 10일: UN 감시 하에 남한만의 총선거 실시. 제헌 국회의원 198명 선출 1948년 6월 3일: 헌법 기초 위원 선출 1948년 5월 31일: 제헌 국회 소집. 헌법 기 초위원 30명과 전문위원 10명
병원이왜내지최종본1
아토피 건선 습진 무좀 탈모 등 피부병은 물론 비만 당뇨 변비 고혈압 생리통 관절염 류머티즘 설사 등 속병도 스스로 간단히 치료하는 비법 100평 아파트도 건강을 잃으면 월세방만 못하다. 자녀를 사랑하면 이책을 반드시 읽게 하라 지은사람 99세까지 88하게 살기운동본부 펴낸곳 청 인 저자 회춘 모습 병원검진 생체나이 40대 초반 Contents 4 5 6
2016년 신호등 10월호 내지.indd
www.koroad.or.kr E-book 10 2016. Vol. 434 62 C o n t e n t s 50 58 46 24 04 20 46 06 08, 3 3 10 12,! 16 18 24, 28, 30 34 234 38? 40 2017 LPG 44 Car? 50 KoROAD(1) 2016 54 KoROAD(2), 58, 60, 62 KoROAD 68
2014 경영학회_브로셔 내지
2014 08. 18-08. 20 2 02 03 04 05 05 05 06 07 08 08 08 09 10 11 12 13 16 17 19 22 23 23 23 24 24 25 25 27 28 29 30 30 32 33 34 34 35 35 35 37 37 38 39 39 40 42 43 44 44 44 46 47 49 50 51 3 4 5 6 7 8 9 10
춤추는시민을기록하다_최종본 웹용
몸이란? 자 기 반 성 유 형 밀 당 유 형 유 레 카 유 형 동 양 철 학 유 형 그 리 스 자 연 철 학 유 형 춤이란? 물 아 일 체 유 형 무 아 지 경 유 형 댄 스 본 능 유 형 명 상 수 련 유 형 바 디 랭 귀 지 유 형 비 타 민 유 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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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서관총서 1 경기도 도서관 총서 경기도도서관총서 1 지은이 소개 심효정 도서관 특화서비스 개발과 사례 제 1 권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제 2 권 지식의 관문, 도서관 포털 경기도 도서관 총서는 도서관 현장의 균형있는 발전과 체계적인 운 영을 지원함으로써 도서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 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사회전반의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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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JEONNAM DRAGONS FOOTBALL CLUB MATCH MAGAZINE VOL.136 / 2014.10.16 Preview Review News Poster PREVIEW K LEAGUE CLASSIC 32R JEONNAM VS SEOUL / 14.10.18 / 14:00 / 광양축구전용구장 서울과 뜨거운 한판 승부!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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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290 5 291 1 1 336 292 340 341 293 1 342 1 294 2 3 3 343 2 295 296 297 298 05 05 10 15 10 15 20 20 25 346 347 299 1 2 1 3 348 3 2 300 301 302 05 05 10 10 15 20 25 350 355 303 304 1 3 2 4 356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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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_ 02 _ 04 _ 06 _ 08 _ 14 _ 15 _ 16 _ 21 _ 24 _ 30 _ 32 _ 35 _ 38 _ 44 _ 56 _ 62 _ 66 _ 68 _76 _84 _86 _92 _112 COVER STORY CEO Message 02 03 KSD HISTORY HISTORY 2006-2010 2011-2012 04 05 ISSUE
01정책백서목차(1~18)
발간사 2008년 2월, 발전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출범한 새 정부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품격 있는 문화국가 로 설정하고, 그간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권한과 책임의 원칙에 따라 지원되고, 효율의 원리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과감한 변화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문화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란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적 삶과 풍요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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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을 위한 생활 문화 매거진 235 Cover Story ISSN 2005-2820!!2 3! 3 201002 002 !!4 5! 201002 !!6 44 7! 201002 !!8 February 2010 VOLUME 35 Publisher Editor-in-Chief Editor Planning & Advertising Advertising Design
211 1-5. 석촌동백제초기적석총 石 村 洞 百 濟 初 期 積 石 塚 이도학, (서울의 백제고분) 석촌동 고분, 송파문화원, 2004. 서울 特 別 市, 石 村 洞 古 墳 群 發 掘 調 査 報 告, 1987. 1-6. 고창지석묘군 高 敞 支 石 墓 群 문화재관리국,
210 참고문헌 1. 능묘 1-1. 경주황남리고분군 慶 州 皇 南 里 古 墳 群 경상북도, 文 化 財 大 觀, 1-V, 慶 尙 北 道 編, 2003. 문화재관리국, 天 馬 塚 發 掘 調 査 報 告 書, 1974. 1-2. 함안도항리 말산리고분군 咸 安 道 項 里 末 山 里 古 墳 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咸 安 道 項 里 古 墳 群 5, 2004.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2015-05
2015 Vol.159 www bible ac kr 총장의 편지 소망의 성적표 강우정 총장 매년 1학년과 4학년 상대로 대학생핵심역량진단 (K-CESA)을 실시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이 진 단은 우리 학우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서 핵심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었나를 알아보는 진단입니다. 지난번 4학년 진단 결과는 주관처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복지백서내지001~016화보L265턁
Photo S tory 사진으로 보는 서울의 사회복지 1950년대 아동복지시설 연합 체육대회 (창경원) 3 1950년 삼성농아원 초창기 구화교육 (이진주 선생) 1928년 용정부녀자합동급식소 (명진보육원 전신) 1920년대 초기 태화유치원 교육 1930년대 무산아동운동장 (태화여자관 전경) 1936년 경성양로원 (1927년 설립, 1954년 현재의 청운양로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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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는 선 5 월 월말 성취도 평가 국어 2쪽 사회 5쪽 과학 7쪽 자르는 선 학년 5 13 4 47 1 5 2 3 7 2 810 8 1113 11 9 12 10 3 13 14 141 1720 17 15 18 19 1 4 20 5 1 2 7 3 8 4 5 9 10 5 월말 성취도평가 11 다음 보기 에서 1 다음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찾아 쓰시오. 각 나라마다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 평균 ( 만원 ) 자녀상태 < 유 자 녀 > 미 취 학 초 등 학 생 중 학 생 고 등 학 생 대 학 생 대 학 원 생 군 복 무 직 장 인 무 직 < 무 자 녀 >,,.,.,.,.,.,.,.,.
. 대상자의속성 -. 연간가수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평균 ( 만원 ) 전 국,........,. 지 역 도 시 지 역 서 울 특 별 시 개 광 역 시 도 시 읍 면 지 역,,.,.,.,.,. 가주연령 세 이 하 - 세 - 세 - 세 - 세 - 세 - 세 세 이 상,.,.,.,.,.,.,.,. 가주직업 의회의원
토픽 31호(2016.3.7).hwp
절실히 묻고 가까이 실천하는 선진 산림과학 3.0 시대를 열겠습니다! 01 03 05 05 06 07 08 08 10 10 11 임업인에게는 희망을, 국민에게는 행복을 带 NIFoS 1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중국 무슬림 인구 주요 분포도 중국 닝샤의 회족 자치구 3 중국 무슬림 인구 Top 11 지역 순위 지역( 省 ) 인구(만)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로 정책을 함께 만들 수 있었고 그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책 개선안을 도출하며 정책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각 기관별 정부3.0 과제에 적용하여 국민 관점의 서비스 설계, 정책고객 확대 등 공직사회에 큰 반향을 유도하여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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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48.6% 남 51.4% 40대 10.7% 50대 이 상 6.0% 10대 0.9% 20대 34.5% 30대 47.9% 초등졸 이하 대학원생 이 0.6% 중졸 이하 상 0.7% 2.7% 고졸 이하 34.2% 대졸 이하 61.9% 직장 1.9% e-mail 주소 2.8% 핸드폰 번호 8.2% 전화번호 4.5% 학교 0.9% 주소 2.0% 기타 0.4% 이름
CR2006-41.hwp
연구책임자 가나다 순 머 리 말 2006년 12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 i - - ii - - iii - 평가 영역 1. 교육계획 2. 수업 3. 인적자원 4. 물적자원 5. 경영과 행정 6. 교육성과 평가 부문 부문 배점 비율(%) 점수(점) 영역 배점 1.1 교육목표 3 15 45점 1.2 교육과정 6 30 (9%) 2.1 수업설계 6 30 2.2
04 특집
특집 도서관문화 Vol.51 NO.5(2010.5) 시작하는 말 18 특집 :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란? 19 도서관문화 Vol.51 NO.5(2010.5) 20 특집 :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변모하다 21 도서관문화 Vol.51 NO.5(2010.5) 소셜 네트워크와 도서관을 결합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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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5 86 87 88 89 1 12 1 1 2 + + + 11=60 9 19 21 + + + 19 17 13 11=60 + 5 7 + 5 + 10 + 8 + 4+ 6 + 3=48 1 2 90 1 13 1 91 2 3 14 1 2 92 4 1 2 15 2 3 4 93 1 5 2 6 1 2 1 16 6 5 94 1 1 22 33 55 1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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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102 103 104 105 혁신 17과 1/17 특히 05. 1부터 수준 높은 자료의 제공과 공유를 위해 국내 학회지 원문 데이 >> 교육정보마당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 05. 8. 1 현재) 구 분 서지정보 원문내용 기사색인 내 용 단행본, 연속 간행물 종 수 50만종 교육정책연구보고서, 실 국발행자료 5,000여종 교육 과정 자료 3,000여종
1960 년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1960 년대 1960 년 35 1960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36 37 1960 년 [ è ] 1851 1 [ ] 1 é é é 1851 É 1960 년 2 1 2 11 1952 22 38 1961년 1961년 39 1961 년 3 월 14 일, 한국일보 4 면, 2 3 2 3 40 1962년 1962년 41 1962 년 1
한류동향보고서 16호.indd
Story Story 2012. 9. 13. Story 16호 STORY Korean Wave Story 2012 STORY STORY 12 호 2012 한류동향보고 Korean Wave Story 2012 Korean Wave Story 2012 (2012년 1/4분기) 12 호 12 호 2012. 4. 9. 2 3 4 5 轩 辕 剑 之 天 之 痕 我 的
연구노트
#2. 종이 질 - 일단은 OK. 하지만 만년필은 조금 비침. 종이질은 일단 합격점. 앞으로 종이질은 선택옵션으로 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종이가 너무 두꺼우면, 뒤에 비치지 는 않지만, 무겁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두꺼우면 고의적 망실의 위험도 적고 적당한 심리적 부담도 줄 것이 다. 이점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단은 괜찮아 보인다. 필자의
5권심층-양화1리-1~172
526 527 528 529 530 531 532 332 333 332 사갑 제례 음식준비 334 335 333 진설 334 사갑제례 335 음복 8시부터 8시 30분 사이에 제사에 참여했던 가족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고인의 부인은 제사에 참여한 이 들에게 제사 음식과 반찬거리(깻잎 등)를 골고루 싸 주었고 마을에 거주하는, 제사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